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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산, 쌓는 시대 끝났다…이제는 ‘인출 전략’이 성패 가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자산의 ‘축적(Accumulation)’보다 ‘인출(Distribution)’의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평생 마르지 않는 소득원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 많은 가입자가 선택했던 수단이 바로 개인연금, 그중에서도 다양한 보장 혜택(Rider)이 부가된 변액 및 지수형 연금이다. 하지만 10년, 20년 전 가입한 상품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것이 과연 현재의 경제 환경과 개인의 건강 상태, 그리고 상속 계획에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과거의 주류였던 GMIB와 최근의 대세인 GLWB 사이의 구조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은퇴 설계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롤업(Roll-up)의 메커니즘   연금 상품 구조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현금 가치(Account Value)’와 ‘인컴 베이스(Income Base)’의 이원화된 구조다. 현금 가치는 실제 시장 수익률에 따라 변동하며 해약 시 받을 수 있는 돈인 반면, 인컴 베이스는 향후 연금액을 산출하기 위한 계산상의 수치다.   이 인컴 베이스를 일정 비율로 확정 증식시켜 주는 기능을 ‘롤업(Roll-up)’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연 9% 롤업 조건이라면, 시장이 하락해도 인컴 베이스는 매년 9%씩 늘어난다. 복리일 수도 있고 단리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는 가입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하락장에서도 미래의 소득 수준을 보장받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롤업에는 ‘기간의 제한’이 존재할 수 있다. 최근의 상품들은 대개 가입 후 10년에서 15년 사이, 혹은 인컴 인출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롤업을 적용한다. 많은 가입자가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이 롤업 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오래 두면 좋다’는 생각에   인출 시점을 미루는 것이다. 엔진이 멈춘 자산은 인플레이션 방어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롤업 종료 시점은 곧 해당 상품의 전략적 전환점(Turning Point)이 되어야 한다   ▶GMIB(보장 최소 연금 혜택)의 원리   과거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GMIB(Guaranteed Minimum Income Benefit)는 경쟁력있는 롤업 이율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이 혜택을 쓴다는 것은 ‘연금화(Annuitization)’라는 절차를 거치는 것을 의미한다. 연금화란 그때까지 쌓아온 인컴 베이스를 보험사에 넘겨주는 대신 평생 일정액의 월급을 받기로 계약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입자는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보험사에 이전하게 된다.   연금화는 하지만 별로 권장되지 않는다. 유동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연금화가 시작되면 큰 목돈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원금을 찾아 쓸 수 없다. 그리고 만약 연금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남아 있는 원금은 유가족에게 전달되지 않고 보험사의 수익으로 귀속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연금화해서 쓰는 GMIB는 ‘장수 리스크’ 방어에는 탁월할지 모르나 자산의 유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현대적인 은퇴 설계와 거리가 있다.   그래서 GMIB는 연금화를 최대한 늦추는 방식으로 활용할 것이 권장된다. 은퇴후 인출을 원할 경우 GMIB 롤업만큼만 인출하며 최소한 그동안 쌓아온 인컴베이스를 유지하며 가는 것이다. 계좌 잔액이 소진될 즈음 비로소 연금화로 돌려서 계속 혜택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받는 금액은 기존의 롤업 퍼센트만큼의 금액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GLWB(보장 평생 인출 혜택)와 자산 통제권   이러한 GMIB의 단점을 보완하며 등장한 것이 GLWB(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이다. GLWB의 핵심은 ‘자산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평생 소득을 보장받는다’는 점에 있다.   GLWB 구조에서는 연금화(Annuitization)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대신 인컴 베이스의 일정 비율(예: 연 6%)을 평생 뽑아 쓸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명확하다. 굳이 연금화 시기를 고민할 필요 없이 정해진, 예상 가능한 금액을 평생 받는 것이기 때문에   편리하다. 연금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잔여 자산의 상속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목돈을 인출할 수도 있다. 유동성 확보다. 물론 과도한 인출은 향후 보장되는 인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어카운트 밸류(현금 가치) 소진 시점   많은 은퇴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은 계좌의 현금 가치가 ‘0’이 되는 시점이다. 구형 GMIB 가입자들은 이 시점에 도달하면 선택의 여지 없이 보험사가 제시하는 연금화 옵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효과적 GMIB 활용법의 마지막 선택지와 동일한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 전문가의 리뷰가 필요한 ‘전략적 틈새’가 발생한다.   최신 상품을 통해 보다 나은 연금 수령 금액이나 옵션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입 시점에 인컴 베이스를 즉시 20%~30% 이상 증액해주는 ‘보너스’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지만 꼭 그것만으로 혜택이 좋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인컴 지급률(Payout Rate) 자체가 좋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신상품들이 지급률 면에서 구형 상품보다 유리하게 설계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충분히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적어도 케이스별 검토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은퇴 자산 ‘정기검진’ 필요   결론적으로 은퇴 소득 플랜은 한 번 가입하고 잊어버리는 대상이 아니다. 시장의 이자율 변화, 보험사의 상품 경쟁, 그리고 개인의 자산 구조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최적화해야 하는 생물과도 같다.   특히 가입한 지 10년이 경과하여 롤업 혜택이 곧 종료되거나 이미 종료된 경우, 현금 가치는 낮아졌으나 인컴 베이스는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 평생 소득은 필요하지만 자녀에게 남겨줄 상속 자산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경우, GMIB 상품의 복잡한 연금화 조건이 부담스러운 경우 등에 해당된다면 검토를 권장한다. 과거의 선택이 당시에는 최선이었을지라도 현재의 금융 도구는 훨씬 정교하고 유연해졌다.     낡은 규정에 얽매여 소중한 은퇴 자산의 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보자. 효율적인 인컴 설계는 단순히 ‘얼마를 가졌느냐’보다 ‘어떤 옵션을 선택하느냐’에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달라진 은퇴 소득 설계 연금 변경 인출 시점 상품 구조 보장 혜택

2026.01.21.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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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600달러 돌파에 귀금속점 인파 행렬 진풍경

 트로이 온스(약 31.1그램=8.3돈)당 4,600달러를 돌파한 기록적인 금값이 캐나다 전역을 흔들고 있다. 장롱 속에 묻어뒀던 금붙이가 거액의 현금 뭉치로 변하자 위니펙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귀금속 매장마다 매각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소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며 금을 팔거나 새 장신구로 교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위니펙의 일부 매장에서는 당장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전당포 형태로 금을 맡기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으며, 짧은 기간에 가격이 요동치자 매장 안팎은 주식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띠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 온스당 약 4,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잠시 숨 고르기를 거쳤으나 최근 6개월간의 가파른 상승 곡선은 꺾일 기미가 없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약 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장 진열대의 제품 가격이 덩달아 치솟자 소매업체들은 구매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금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처분하는가 하면, 외형은 금과 똑같지만 실제로는 옐로 실버로 제작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곳도 늘었다.   글로벌 금융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금값 상승의 불을 지피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기관들이 외환 보유고에서 미국 달러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 보유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탈달러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가상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까지 겹치며 실물 자산 선호가 뚜렷해졌다. 공급은 제한적인데 전 세계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구조다. 위니펙의 주요 금 거래소 관계자들은 최근 금 스크랩을 들고 매장을 찾는 이들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환율 변동이 국내 금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어 당분간 금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캐나다 전역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금 매각을 결심했다면 당일 국제 시세뿐만 아니라 매장별 매입 수수료와 감정 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업체마다 정제 수수료나 보석 무게 제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최종 수령액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투자용 금을 구매할 때는 가공비 비중이 높은 장신구보다 골드바나 코인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향후 되팔 때 유리하다. 밴쿠버에서도 이번 달 말 대규모 자원 투자 컨퍼런스가 열리는 등 금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만큼, 거래 시에는 반드시 정부 승인을 받은 신뢰할 수 있는 딜러를 이용하고 영수증을 철저히 보관해야 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귀금속점 진풍경 트로이 온스당 금값 상승 매각 행렬

2026.01.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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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의 이면… 고용·시장 내부 지표가 보내는 경고

2026년 초 현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는 표면적으로 견고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수익성 개선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수의 금융 리서치 기관은 인플레이션의 하향 안정화와 금리 정상화 과정이 맞물리며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수의 상승세가 시장 전체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증시의 가치 평가(Valuation)는 과거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주가매출비율(P/S Ratio) 등 주요 지표들은 하락장 직전의 192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고점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기업의 실제 매출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선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시장이 작은 하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에 놓여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장 내부 지표의 괴리와 상승 동력의 약화   시장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상승-하락 종목 수(Market Breadth)’를 살펴보면 지수와 실제 종목들 사이의 괴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격이 오르는 종목의 비중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대형 우량주가 지수 전체를 견인하고 있을 뿐 대다수 기업의 주가는 이미 하락세에 진입했거나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을 ‘내부적 분산(Internal Divergence)’이라고 하며, 대개 거대한 하락 추세가 시작되기 전 단계에서 관찰된다. 모멘텀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지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고점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시장에 유입되는 매수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음을 뜻하며, 상승 추세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술적 증거로 읽힌다. 일반 투자자들은 지수의 수치에 집중하기보다 전체 종목의 흐름이 지수와 동행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고용 시장 선행 지표의 급격한 냉각   실물 경제 측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고용 시장의 변화다. 일반적인 실업률 지표는 경기 상황에 후행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의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통계적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 의사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선행 지표를 분석해야 한다.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의 선행 지표인 ‘임시직 고용(Temporary Help Services)’은 2022년 3월 정점 이후 약 22.2% 감소했다. 기업은 경기 둔화를 예상할 때 정규직 해고에 앞서 임시직 계약을 먼저 종료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주요 구인 플랫폼의 채용 공고 지수(Indeed Job Postings)는 같은 기간 대비 35.1% 하락하며 가파른 하방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들이 이미 신규 채용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 2001년과 2008년의 경기 침체 사례를 보면 이러한 선행 지표의 급락 이후 일정 시차를 두고 공식적인 실업률 상승과 경기 후퇴가 발생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심리와 시장 참여자의 비중 분포   심리적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론은 통계적 임계치에 도달해 있다. 설문 조사와 자금 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중은 과거의 역사적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시장에 새로 진입하여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기 자금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다.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참여자가 한 방향(상승)으로 쏠려 있는 구조는 변동성 확대 시 패닉 셀링(Panic Selling)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대중의 확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무시될 때 시장의 반전이 일어났던 과거 사례들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자본 보존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   위와 같은 구조적 리스크가 실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에게 권고되는 최우선 과제는 수익 창출이 아닌 ‘자본의 보존’이다.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고 고용 선행 지표가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투자 비중을 낮추고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금성 자산의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것은 단순히 투자를 쉬는 것이 아니라 자산 가격의 재조정이 일어날 때 유동성을 확보하여 낮은 가격에 우량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하는 행위다.     또한 금리 변동과 경제 둔화 시기에 방어적 성격을 띠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하락 변동성에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의 시장은 통계적, 경제적 관점에서 기대 수익률보다 잠재적 손실 위험이 훨씬 큰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판단된다.   ▶통계적 신호에 기반한 냉정한 대응   금융 시장의 역사는 가격이 본질적인 가치에서 과도하게 멀어질 때 반드시 재조정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지수 신고가는 AI라는 특정 산업의 성장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그 이면의 고용 지표와 시장 내부 에너지는 이미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투자자는 장밋빛 전망에 근거한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수치와 선행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직시해야 한다. 고용 시장의 냉각이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장 내부의 종목 이탈이 지수 하락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시장의 상승 흐름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을 보호하고 다가올 시장의 재편 과정을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금융 시장 구조적 불균형과 고용 선행 지표 하락 징후 리스크 보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시장 전체 시장 내부

2026.01.14.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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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기반 투자전략이란… 예측은 버리고, 원칙에 반응하라

연말과 연초가 맞물린 최근 시장은 여러 가지 뉴스가 동시에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주식시장은 연말 차익 실현 매물로 한 차례 조정을 받았지만 새해가 시작되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관련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고, 고용 지표 역시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은 향후 금리 정책을 두고 내부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불확실성을 더했다. 여기에 지정학적 변수까지 더해지며 시장을 해석하는 시각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런 환경에서는 하루하루의 뉴스에 따라 시장 전망이 급변한다. 어떤 날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고, 다른 날은 정책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이 강조된다. 문제는 이 모든 정보가 동시에 존재하지만 명확한 방향성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뉴스는 많지만 투자 판단에 바로 활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단기적이고 파편적이다. 바로 이런 구간을 흔히 ‘노이즈가 많은 시장’이라고 부른다.   ▶필요한 조건과 환경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자는 본능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려 한다. 금리가 언제 내려갈지,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지금이 고점인지 저점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예측에 대한 욕구가 강해질수록 투자 리스크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예측은 언제나 그럴듯한 논리를 동반하지만 결과는 사후에만 검증된다. 그 사이 투자자는 이미 특정 방향에 베팅한 상태가 된다. 특히 뉴스와 전망이 엇갈리는 구간에서는 확신이 잦은 매매로 이어지거나 반대로 잘못된 포지션을 오래 붙잡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이 지점에서 룰 기반 투자전략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까?’가 아니라, ‘지금 시장은 실제로 어떤 상태에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작동 원리       룰 기반 투자전략은 경제 전망이나 정책 해석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가격의 움직임, 추세의 유지 여부, 시장 내부의 강도와 변동성 같은 관측 가능한 신호들을 종합해 판단한다. 이 판단은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이루어지며 특정 지표 하나가 아니라 여러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만 포지션 변화가 발생한다.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면 시장에 머문다. 단기 조정이나 불안한 뉴스가 있어도 구조적인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추세가 의미 있게 훼손되고 위험 신호가 누적되면 그때 비로소 노출을 줄이거나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중요한 점은 이 과정에서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이 개입할 여지가 최소화된다는 것이다. 규칙은 시장의 ‘의도’를 해석하려 하지 않고 시장의 ‘행동’에 반응한다. 이 차이가 장기적으로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늦은 대응’으로 발생하는 손실     역사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의 큰 손실은 종종 잘못된 자산을 선택해서라기보다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기존 포지션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발생했다.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대개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조정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룰 기반 전략은 이러한 전환 구간에서 감정적 판단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시장의 모든 변동에 반응하지는 않지만 여러 지표에서 동시에 변화가 확인될 경우에는 비교적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한다. 목표는 완벽한 타이밍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손실 범위 안에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다   ▶적합한 투자자는     룰 기반 전략은 단기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규칙을 존중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시장 변동성 앞에서 감정적 결정을 반복했던 경험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전략은 모든 상황에서 항상 시장을 이기는 해법은 아니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구간에서는 작은 손실이 반복될 수 있고 바닥과 꼭대기를 정확히 피하지도 못한다. 따라서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집착하기보다는 사이클 전체를 통과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구조라면 특히 자신의 심리적 감내 수준을 넘어서는 비중 설정은 피해야 한다.   ▶기존 장기 포트폴리오 활용법   현실적인 활용 방식은 룰 기반 전략을 장기 포트폴리오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바라보는 것이다. 장기 자산 증식의 중심에는 여전히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자산 배분과 기업 가치에 대한 판단이 자리 잡는다. 룰 기반 전략은 그 위에서 시장 사이클에 따라 위험 노출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주식·채권 포트폴리오를 코어로 유지하되 일부 비중을 룰 기반 전략에 배정해 추세가 유리할 때는 시장 참여도를 높이고, 환경이 악화될 때는 방어 기능을 기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장기 투자 철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급격한 변동 국면에서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과정을 중시하는 투자   미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지 않아도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룰 기반 투자전략은 바로 그 지점을 목표로 한다. 예측 대신 규칙을, 확신 대신 과정을 중시하는 접근이다.   시장의 소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소음 속에서 무엇을 믿고 행동할 것인가다. 감정과 전망이 아닌 일관된 기준 위에서 움직이는 투자 방식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룰 기반 투자전략이란 예측 원칙 기반 투자전략 환경 시장 사이 투자자

2026.01.07.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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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투자] 내 돈 어디에 담을까 '2026 필승 종목 10선'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관세 폭탄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견고한 회복력을 보였던 금융 시장이 2026년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캐나다 투자자들이 신년 포트폴리오 재편에 분주한 가운데, 캐나다의 권위 있는 경제지 '파이낸셜 포스트'가 투자 전문가 10인에게 의뢰해 선정한 '2026년 주목해야 할 주식 10선'을 통해 새해 투자 지도를 분석해 본다.   캐나다 에너지와 인프라: 실질적 현금 흐름에 주목하라   에너지 부문에서는 캘거리에 본사를 둔 오일필드 서비스 업체 '트리칸 웰 서비스(Trican Well Service)'가 첫손에 꼽혔다. 이 기업은 2023년 배당을 재개한 이후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7년 이후 발행 주식의 51%를 사들였을 만큼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최근 2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아이언 호스 에너지 서비스(Iron Horse Energy Services)' 인수를 통해 석유 시추 및 파쇄 서비스 분야에서 지배력을 넓혔으며, 특히 BC주 키티맷 LNG 수출 시설 가동에 따른 굴착 수요 증가가 2026년의 강력한 성장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앳킨스리얼리스(AtkinsRéalis, 구 SNC-라발린)'의 변신이 눈부시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대대적인 리브랜딩 이후 부채를 전액 탕감하며 깨끗한 재무제표를 확보했다. 특히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 독점적인 캔두(CANDU) 원자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조 달러 규모의 원전 계약 수주가 기대된다.   또 다른 엔지니어링 거물인 WSP 글로벌 역시 전 세계 40개국에서 교통, 수자원, 재생 에너지 등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최근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통적 가치주와 소비재: 저점 매수와 구조조정의 결실   캐나다 경제의 풍향계로 불리는 '캐나다 내셔널 철도(Canadian National Railway, CNR)'는 '미국' 관세 우려로 부진한 한 해를 보냈으나, 이제는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농업과 광업, 에너지 섹터의 견고한 물동량이 뒷받침되는 만큼, 고금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보장하는 방어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식품업계의 강자 '메이플 리프 푸즈(Maple Leaf Foods)'는 체질 개선을 통해 2026년 승부수를 던진다. 위니펙과 런던의 신규 생산 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 완료된 돼지고기 사업 부문 분사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10%에 달하는 잉여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특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예고되어 있어,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빅테크와 헬스케어: AI 패권과 치료제 시장 독주   빅테크 섹터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단연 돋보인다. 검색, 광고, 클라우드 등 다각화된 사업 모델에 더해, 최첨단 AI 모델인 '제미나이 3'의 출시는 알파벳을 AI 경쟁의 선두로 밀어 올렸다. 2026년에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1,000억 달러 이상의 시설 투자가 예상되며, 이는 장기적인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헬스케어의 대장주 '일라이 릴리(Eli Lilly)'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약가를 낮추는 대신 메디케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늘리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요소다.   엔터테인먼트와 신흥 시장: 새로운 수익원 창출   Z세대의 놀이터 '로블록스(Roblox)'는 팬데믹 이후에도 이용자 수를 꾸준히 늘리며 '게임판 유튜브'로 자리매김했다. 가상 화폐인 '로벅스(Robux)' 판매 외에 본격적인 플랫폼 광고 도입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앱스토어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결제 시스템 자체 구축으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런' 증시의 '프루덴셜(Prudential PLC)'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보험 침투율이 낮은 아시아 핵심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도' 자산운용 사업부의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리 분야의 강자 '퍼스트서비스(FirstService)' 역시 최근의 주가 하락을 뒤집고 두 자릿수 현금 흐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지속적인 소규모 업체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주식시장이 기술 혁신의 결과물과 인프라 투자 성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인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변동과 무역 정책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춘 이들 10개 종목이 험난한 시장을 헤쳐 나갈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신년기획-투자 미국 종목 캐나다 투자자들 캐나다 에너지 에너지 부문

2026.01.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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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낙관론 살펴보기] 긍정·경계 공존…결국 분산과 선택이 핵심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몇 년간 반복적으로 비관론을 무력화시켜 왔다. 인플레이션 급등, 공격적인 금리 인상, 지정학적 갈등, 무역 전쟁, 경기침체 우려까지 수없이 많은 경고음이 울렸지만 시장은 그때마다 회복했고 결국 더 높은 가격을 정당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학습 효과는 분명했다. 비관하면 틀린다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이제는 낙관이 기본값이 된 듯한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여러 시장 전망 자료를 보면 이러한 심리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과 리서치 하우스들은 2026년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 또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역시 긍정적인 거시 환경을 전제로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가격 흐름과 심리 지표, 자산 간 관계에서 과거와 다른 긴장감이 감지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술적, 시장 구조적 관점   최근 시장을 단순히 강세 혹은 약세로 규정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주요 지수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지수들은 고점을 경신하거나 고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모든 지표가 동시에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일부 대표 지수는 이미 몇 달 전부터 고점 형성 이후의 횡보 또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폭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 역시 과거 상승 국면에 비해 힘이 약해진 모습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여러 자산군과 지수들이 비슷한 시점에 강한 상승을 마무리하고 동시에 방향성을 잃는 장면이 관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개별 자산의 조정이라기보다 시장 전반의 심리와 포지셔닝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역사적으로 이런 국면에서는 즉각적인 하락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후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의 반응이 과거보다 훨씬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금리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신호들이 포착된다. 단기 국채 금리는 이미 상당한 폭으로 하락해 왔는데 이는 표면적으로는 통화 완화 기대를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단기 금리 하락이 반드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결과만을 가져왔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국면에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선제적 반응으로 단기 금리가 하락한 뒤 주식시장이 일정 시차를 두고 큰 변동을 겪은 사례도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의 시장은 지금 당장 방향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라기보다는 가격 수준과 심리가 모두 높은 상태에서 작은 변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투자자에게 조급한 방향성 베팅보다는 구조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이와 대조적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공식 전망은 매우 분명하다. 주요 투자은행과 리서치 기관들이 제시한 2026년 말 미국 주식시장 전망을 종합하면 평균적으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략가 중 하락을 예상한 인물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몇 가지 공통된 논리가 있다. 첫째, 지난 몇 년간 반복적으로 입증된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이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소비와 기업 투자는 예상보다 견고했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매번 뒤로 밀려났다. 둘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기술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데이터센터 투자, 반도체 수요,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관련 지출은 단기적인 경기 둔화와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는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필요할 경우 다시 완화적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금융 여건이 극단적으로 긴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몇 차례 조정 국면에서 이러한 기대는 시장의 하방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시각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월가의 낙관론과 궤를 같이하면서도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을 취한다. 이들은 미국 경제가 통화 정책 완화와 재정 부양의 조합 속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환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리 인하 가능성과 가계로 유입될 현금 흐름은 소비와 기업 이익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배경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 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경계하고 있다. 이미 상당 기간 동안 미국 주식은 글로벌 시장을 크게 앞질러 왔고 그 결과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 측면에서 부담이 누적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따라 유럽,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들처럼 재정 정책 여력이 있고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상대적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산업 측면에서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된다. 기술과 인공지능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모든 관련 자산이 동일한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가정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산업재, 금융, 중형주와 같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지만 펀더멘털 개선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대한 관심을 제안한다. 이는 단순한 방향성 베팅이 아니라 시장 내부에서의 균형 이동을 염두에 둔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전략 반영   2026년을 앞둔 투자 환경은 복잡하다. 한편으로는 기업 이익과 정책 환경, 기술 혁신이라는 명확한 순풍이 존재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격 수준, 심리, 포지셔닝 측면에서 이미 상당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어 예상과 다른 전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조정의 속도와 폭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개인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은 이분법적 선택이 아니다. 오히려 이미 확보한 수익을 전제로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특정 섹터나 자산에 대한 과도한 쏠림이 있는지, 지역과 스타일 측면에서 균형이 유지되고 있는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완충 장치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낙관론보다는 여러 시나리오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전제를 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상승이 이어질 경우 참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예상치 못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포트폴리오 전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공격적인 예측보다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 낙관론 살펴보기 핵심 선택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기술적 시장 최근 시장

2025.12.30. 23:38

[시장환경 해석과 전략적 대응] 큰 위험 요소 없다…단기 위기 관리에 총력

연말로 향하는 시장은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듯 보인다. 기술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물가 둔화, 그리고 소비의 완만한 버팀목이 위험자산 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조금만 더 깊게 들여다보면 흐름은 단순하지 않다. 분석 체계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거시·펀더멘털 기반 분석, 단기 가격구조 분석, 규칙 기반의 주기적 시장판단 방식 등이 같은 시장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고 있고 각 방식이 어떤 전략을 도출하는지를 정리해본다.   ▶거시·펀더멘털 중심 분석   전통적인 거시 분석은 물가, 고용, 소비,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경제의 큰 흐름을 읽어낸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이러한 배경에서 시장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다만 10월 지표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백이 생긴 탓에 통계기관이 일부 추정값을 사용했고, 이 때문에 실제 물가 수준보다 다소 낮게 측정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통계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가능성을 넓히는 요인“으로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고용지표도 흥미로운 흐름을 보였다. 실업률은 4.6%로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고용은 오히려 순증했다. 이는 경기 말기 국면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동시장 참여율이 상승하면서 실업률이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패턴이 반영된 것이다. 즉 고용이 붕괴했다기보다는 통계적 요인이 실업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 역시 월간 기준으로는 정체에 가깝지만 연간 기준 성장률은 3.5%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소비가 빠르게 얼어붙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시장의 하방 위험을 즉각 높일 요인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여기에 기술·AI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은 시장 전반의 심리를 다시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메모리 기반 반도체 기업이 보여준 견고한 수요 흐름은 기술 섹터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하면 거시·펀더멘털 중심 분석은 현재 시장을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으나 구조적 위험이 표면화된 국면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불확실성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을 즉각 반전시킬 만큼 강한 충격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위험노출을 유지하되 빠른 철수는 필요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단기 가격구조 중심 분석   가격의 패턴과 구조적 형태에 집중하는 분석 체계는 펀더멘털보다 가격이 만들어내는 형식적 구조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지수의 고점과 저점 배열, 추세선과의 거리, 모멘텀의 흐름, 과열 여부 등을 토대로 시장의 전환 지점을 읽어내는 방식이다.   현재 주요 지수들은 모두 12월 초에 형성된 직전 고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겉으로는 반등해 보이더라도 구조적 차원에서는 아직 돌파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뜻이다.     이 관점에서는 직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단기 하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해석한다.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전환의 위험이 커진 구조라는 의미다.     특히 중소형주의 경우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완만했고 여러 구조적 모양새에서 피로감이 포착되고 있다. 이는 새로운 하락 흐름이 시작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함을 시사한다.   가격구조 중심 분석은 현재 시장을 상승의 후반부에 진입한 시장, 그리고 단기 고점 부근에 근접한 시장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일부 차익 실현, 비중 조절, 단기 위험관리 강화가 핵심 대응 방향이 된다.   ▶규칙 기반 시장판단 체계   세 번째 방식은 감정적 판단이나 단기적 뉴스에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된 체계다. 매주 정해진 시점에 가격 흐름을 분석하고, 추세의 방향, 모멘텀의 강도, 시장 내부의 탄탄함, 변동성의 수준 등을 수치화해 시장의 상태를 분류한다. 이 분류 결과에 따라 투자 비중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표들을 종합하면 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에 속해 있다. 추세는 위쪽을 향하고 있으며 모멘텀은 약해졌지만 위험 신호로 간주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았다.     시장 내부의 강도도 비교적 견고하며 변동성은 높아졌어도 이 체계가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조건은 여전히 포지션을 유지할 만한 시장이라는 결론을 낳는다.   이 방식에서 중요한 점은 ‘예상’이나 ‘감정’을 배제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불안해 보이더라도, 혹은 부정적 뉴스가 쏟아지더라도 오직 실제 지표가 구조적으로 붕괴되는 흐름을 보일 때에만 대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역사적 검증에서도 가장 큰 성과 훼손은 시장을 지나치게 빨리 떠나려는 행동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규칙을 앞서서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손해로 이어지기 쉽다.     결과적으로 이 체계는 포지션 유지가 합리적이며, 시장의 구조가 실제로 깨지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략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접근 방식의 차이가 제시하는 전략 방향   세 가지 분석은 각기 다른 판단 철학을 가지고 있다. 거시·펀더멘털 분석은 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균열은 없다고 평가하며, 그래서 당장의 급격한 포지션 축소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반면 가격구조 분석은 시장이 이미 후반부에 접어들었으며 단기 고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규칙 기반 분석은 이러한 단기 불안을 해석의 영역에 두지 않고 실제로 구조가 변하지 않은 이상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세 가지를 종합하면 현재 시장은 큰 흐름에서는 상승세가 살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과 후반 신호가 교차하는 시장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즉, 당장 시장을 떠나야 할 이유는 없지만 단기 위험은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는 이러한 국면에서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하거나 위험 노출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중립적인 투자자는 기존 비중을 유지하되 필요 시 완충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규칙 기반 시스템을 따르는 투자자는 정해진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일관된 행동이 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시장환경 해석과 전략적 대응 요소 위기 주기적 시장판단 노동시장 참여율 소비자물가 상승률

2025.12.23. 23:29

401K·IRA, 그냥 두면 세금 폭탄 온다! 피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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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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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금리·부동산이 엇갈린다…2025년 말 시장 진단

2025년의 마지막 달에 접어든 지금, 시장은 복잡한 신호들을 쏟아내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견고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을 정교하게 들여다보면 투자자 심리, 금리 구조, 실물 경제의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모습이 점점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표면적 가격은 평온하지만 내부에서 균열이 점차 넓어지는 국면이라 할 수 있다.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2025년 내내 기술혁신·AI·생성형 모델·반도체라는 서사를 앞세워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이어졌던 상승 채널의 상단부에 재차 접근해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장기간 상승세가 마무리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위치다. 그러나 위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태도와 심리적 구성 변화다.   최근 몇 달 간 개인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AAII 설문에서 ‘베어(비관)’ 응답 비율이 급격히 감소해 연중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심리 개선이 가격 급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10월 말 이후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여 왔고, 다우는 오히려 고점을 갱신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투자자들은 비관적 전망을 빠르게 걷어내고 다시 낙관 쪽으로 이동했다.     이는 시장이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기보다는 오히려 투자자들 내부에서 위험 신호를 경시하는 심리적 압축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 패턴이다.   레버리지 역시 시장의 취약성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지난 10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마진부채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주식을 빚내서 사는 수준을 넘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자산 시장에서도 ‘레버리지를 통한 보유량 확대’라는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다.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방식까지 활용해 왔다. 이러한 구조는 상승기에는 수익률을 폭발적으로 키우지만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순간 기하급수적인 손실로 돌아오는 이른바 이중 레버리지 구조의 위험을 품고 있다. 최근 특정 암호화폐 기업 주가 폭락과 대규모 청산 사례는 그러한 위험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시장   금리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가 서로 다른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경기 둔화 신호로 인해 단기물 금리는 하향 압력을 크게 받았다.     그러나 장기물,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4%대 중후반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미국과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다시 한 번 ‘상향 리스크’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런 괴리는 첫째,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가 장기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장기 금리를 밀어 올리는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둘째,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하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인플레이션이 예전처럼 높지는 않지만 여전히 ‘쉽게 내려가지는 않는’ 구조적 비용 요인이 남아 있어 장기 금리 하락을 가로막고 있다.   이처럼 단기금리는 내려가고 장기금리는 버티거나 오르는 ‘비정상적 구조’는 경기 사이클 말기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를 반영해 금리가 내리지만, 구조적으로는 과도한 부채와 재정 부담이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며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steepening) 현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과거 대형 침체 직전에도 나타났던 이 패턴은 지금이 단순한 소프트패치가 아니라 보다 큰 구조 변화 이전의 과도기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부동산·경제   주식시장과는 달리 실물 경제는 이미 둔화 흐름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을 나타내는 ISM 제조업지수는 9개월 연속 50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 부문이 이미 수축 국면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기업 구조조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민간 고용 데이터는 물류·운송·제조업에서 해고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은 구조적 위기에 가깝다.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사무실 수요 감소로 인해 주요 도시 공실률은 20%를 넘어섰고, 샌프란시스코처럼 기술기업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공실률이 27%에 이르렀다.     일부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CRE 시장을 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지만 실제 데이터는 오히려 CRE의 침체가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시장 역시 둔화되고 있다. 전국 도시의 절반 이상에서 집값이 하락 반전했으며 주택 차압 건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적정 조정’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자산가격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는 글로벌 수요 둔화를 가속하고 있다.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들의 채권 가격 하락과 디폴트 위험 증가는 세계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다.   이처럼 실물경제의 냉각은 주식시장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가격에 점차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실물의 하락은 항상 금융보다 늦게 시작되지만 시작되고 나면 금융가격 조정폭은 더 크고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결론   2025년 12월 시장은 투자자에게 모순된 듯 보이지만 사실 매우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심리 과열과 레버리지 확대로 인해 취약해졌고, 장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구조적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실물 경제는 이미 둔화 국면으로 들어갔고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장기 리스크로 고착되고 있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하면, 지금은 단기 상승을 쫓을 시점이 아니라 위험 관리 전략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다. 유동성 확보, 포트폴리오 재조정, 단기채·현금 비중 확대, 테마형 과열 자산의 노출 축소 등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은 지금 ‘겉으로는 고요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압력을 축적하는 말기 국면’에 가까우며, 이러한 시기에는 작은 충격도 예상보다 큰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6년은 지금과 전혀 다른 시장 환경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의 소음을 좇는 단기 대응이 아니라, 변곡점을 준비하는 장기적 관점과 전략적 위치 선정이다. 냉정함과 인내심, 그리고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가 앞으로의 수익을 결정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자산 시장 리뷰 변곡점 위치 개인투자자 심리 장기간 상승세 암호자산 시장

2025.12.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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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장수가 곧 리스크… 은퇴 준비 어떻게?

최근 한 금융사의 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이 자신이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절반 이상은 오히려 ‘100세까지 살고 싶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런 모순적인 태도는 장수가 가져다줄 즐거움보다 그로 인한 부담과 리스크를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들은 장수가 곧 건강 악화와 기능 상실,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흔히 언급된 불안은 경제적인 문제였다. ‘돈이 바닥나는 것’을 죽음보다 더 두렵다고 한 응답자가 무려 62%에 달했다.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장수는 이제 확률이 아니라 현실이 되었고, 이 현실은 이제 모두에게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나는 길어진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오해하고 있는 은퇴 기간의 길이   장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사람이 은퇴 기간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짧게 가정하는 것은 은퇴 계획의 가장 심각한 오류 중 하나다.     조사에서는 무려 절반의 응답자가 은퇴 후 20년 이하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60대 중반에 은퇴하는 미국인의 현실과 완전히 괴리되어 있다.   현대인의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은퇴 후 30년, 경우에 따라 40년을 살아갈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특히 젊은 세대는 더 일찍 은퇴하기를 꿈꾸면서도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은퇴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에서는 자산이 예상보다 빨리 고갈될 위험이 높고, 이는 은퇴자가 은퇴 기간 내내 소비를 억제하거나 사소한 지출에도 불안을 느끼도록 만들게 된다.   문제의 핵심은 사람들이 어떤 자산 규모가 자신의 은퇴 기간을 지탱해줄지 현실적으로 계산해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기대수명과 실제 지출 구조를 기반으로 한 은퇴 기간 재추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장수 리스크 곧 재무 리스크   은퇴 이후의 삶에서 건강 문제와 재정 문제는 서로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두 요소는 밀접하게 얽혀 있다. 하나가 악화되면 다른 하나도 동시에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인들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는 기간’이 평균 약 12.4년이라는 사실은 노년기 의료비와 돌봄 비용이 상당히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   만성질환, 약물 비용, 병원 방문 증가, 장기요양 가능성 등은 모두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돌발적인 의료비는 은퇴자산을 빠른 속도로 소진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반대로 재정적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건강 상태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다시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 노후의 건강을 단순히 의료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은퇴 자산은 단순 생활비를 위한 자금이 아니라 장기화되는 건강 관리와 돌봄 리스크를 함께 견뎌내기 위한 보호막 역할을 해야 한다.   ▶은퇴 설계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소득 구조’를 만드는 것   은퇴에 돌입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은 정기적인 월급이다. 사람들은 돈이 없는 것보다 ‘돈이 들어오지 않는 구조’ 자체를 더 크게 불안해한다.     그래서 은퇴 설계의 핵심은 자산 규모 자체가 아니라 그 자산이 어떻게 평생 동안 소득을 만들어줄 수 있는지에 있다. 조사에서도 가장 큰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하는 요인은 ‘평생소득’이었다.   사회보장이 평생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그 외에 또 하나의 안정적인 월 정기소득을 확보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현재의 재무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낮았다.     특히 연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내 돈이 평생 갈 것 같다’는 확신을 갖는 비율이 매우 높았고, 이는 소비와 생활 전반에 대한 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퇴자들이 여행, 취미, 가족과의 시간, 사회 활동 등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반은 결국 예측 가능한 소득 흐름이다.     자산이 많아도 소득 흐름이 없다면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반대로 자산이 많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있다면 은퇴자의 심리적 안정성과 삶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진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실천 단계들   길어진 은퇴 기간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우선 기대수명을 다시 바라보고 자신이 실제로 얼마나 오랫동안 은퇴 자산에 의존해야 할지 현실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그리고 주거비, 식비, 유틸리티 비용처럼 반드시 발생하는 지출은 주식시장과 경기 변동성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평생소득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의료비와 장기요양 리스크는 은퇴 계획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영역이지만 이를 대비하지 않는 계획은 근본적으로 완전하지 않다.   또한 은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다. 배우자나 자녀와 은퇴 후 주거 계획, 돌봄 계획, 자산 현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갈등을 예방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 함께 자신만의 은퇴 로드맵을 만드는 것은 복잡한 변수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100세 시대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현실이 되었다. 문제는 더 오래 산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질로 살아낼 것인가에 있다. 장수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미래이며, 더 나아가 적절히 준비되면 인생의 제2막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삶을 짓누르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변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잡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다. 더 길어진 삶을 스스로 설계할 때 비로소 장수는 축복이 된다. 계획을 결과로 바꾸는 힘은 결국 행동에서 나온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세 시대 은퇴 준비 장수 설계 은퇴 자산 은퇴 기간 은퇴 계획

2025.12.10. 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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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판 바뀌는 글로벌 자본시장… 프라이빗 마켓이 중심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조용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상장기업 수는 줄어들고, 새로운 상장 기업은 상장 이전 단계에서 오래 머무르며, 대부분의 기업 가치는 이미 비상장에서 생성된다. 이 변화는 단순한 시장 현상이 아니다. 공개시장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없다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전 세계 기업의 약 86%가 비상장 기업이며, 상장된 기업은 전체의 14%에 그친다. 이는 오늘날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기회의 대부분이 공개시장 밖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기관투자자나 초고액자산가(UHNW)에게만 열려 있던 이 영역이 이제는 일반 고액자산가(HNW)와 개인형 자문 기반 포트폴리오에서도 하나의 필수 고려 자산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라이빗 마켓은 단순히 ‘대체투자’가 아니라, 현대 포트폴리오가 놓치고 있는 구조적 결손을 메우는 핵심 축이 되어가고 있다.   ▶더 넓은 기회, 무대는 비상장으로     프라이빗 마켓의 첫 번째 가치는 매우 직관적이다. 바로 기회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 공개시장에서는 상장요건, 규제, 공시 의무 등 여러 장벽이 기업의 상장 시점을 뒤로 미루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기업은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뒤에야 상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과거에는 상장 후에 이루어지던 고성장 구간이 이제는 상장 전 단계에서 대부분 소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변화는 투자자에게 매우 큰 메시지를 준다. 오늘날 공개시장만 본다는 것은 전체 기회의 일부만 바라보는 것과 같다. 프라이빗 마켓 투자는 이러한 비상장 기업의 초기·중기 성장   단계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며, 전통적 주식·채권 중심 포트폴리오가 제공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리듬’을 바꾸는 자산군     대부분의 투자자가 ‘분산 투자’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주식과 채권 중심의 동일한 금리·경기 변수에 노출되어 있다. 즉,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는 자산군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프라이빗 마켓은 이러한 흐름을 크게 바꿔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공개시장과 다른 시간 구조를 들 수 있다. 비상장 자산은 실시간 가격 변동이 없고, 단기 이벤트에 즉각 반응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과를 움직이는 요인이 다르다.     사모부동산은 임대료 중심의 현금흐름, 사모대출은 금리 스프레드와 담보 구조, 사모펀드는 기업 가치 개선과 전략적 엑싯(exit) 등 공개시장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수익이 발생한다. 단기 변동성에서의 자유도 의미있다. 시장 뉴스나 심리에 의한 과도한 가격 변동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 덕분에 프라이빗 마켓은 단순히 분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듬과 안정성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즉,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장환경에서 투자자의 심리를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다.   유동성 프리미엄이 주는 보상   프라이빗 마켓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성과를 보여온 이유는 단순히 ‘위험이 높아서’가 아니다. 구조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유동성 부족에 대한 프리미엄(Illiquidity Premium)이 붙는다. 즉각 환매가 불가능한 대신, 장기 보유에 대한 보상이 수익률로 반영되는 것이다. 또한 투자의 성과가 경영 개선을 통한 내부 가치 창출 기반이다. 공개시장은 가격을 예측하지만, 프라이빗 마켓은 ‘기업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 성과를 만들어낸다.     여기서는 단기 실적 압력에서 자유로운 구조도 중요하다. 분기별 실적 발표처럼 단기 압력이 없어 장기 성장 계획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장 심리의 영향을 덜 받는다.     투자는 결국 심리게임인데, 프라이빗 마켓은 이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그 결과, 사모펀드(PE), 사모대출(Private Credit), 사모부동산 등은 역사적으로 공개시장 대비 더 높은 장기 성과를 보여왔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프라이빗 마켓은 매력적이지만,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 다음의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라면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우선 5년 이상의 장기 투자 기간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자산의 일부를 중간 환매가 어려운 구조로 보유 가능한 여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정적 현금흐름, 또는 장기 성장 중 어떤 목표든 명확히 갖고 있을 경우 단기 변동성보다 일관된 장기 성과를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고려할만 하다.     또  포트폴리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역시 프라이빗 마켓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요건들을 충족한다면 프라이빗 마켓은 포트폴리오의 ‘결정적 결손 부분’을 채우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   프라이빗 마켓은 더 이상 소수 투자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공개시장 구조의 변화, Next-Gen 투자자의 기대, 장기 성과의 비대칭성, 그리고 분산의 필요성 등이 맞물리면서 이제는 포트폴리오 설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자산군이다.     프라이빗 마켓은 기회를 오래 기다려주는 시장이 아니다. 단순히 새로운 자산군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지금이 그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프라이빗 마켓 메인스트림 이동 이유 공개시장 투자 오늘날 공개시장 프라이빗 마켓 오늘날 투자자

2025.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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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고공행진...올해 71% 껑충

올해 들어 국제 은 가격 상승률이 71%를 기록하며 금값 상승률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난 등 때문에 내년에도 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CNBC 등에 따르면 은 가격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올해 안전자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금과 함께 고공행진을 거듭해왔다. 특히 국제 은 현물 가격은 지난 달 중순 트로이온스(이하 온스·약 31.1g)당 54.47달러를 기록해 올해 연초 대비 71% 뛴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률은 54%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 현물가는 10월 중순 이후 하락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LA시간 지난달 30일 오후 5시20분 기준 온스당 56.2∼57.6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은 가격이 이처럼 최고가 행진을 하는 것은 최근 50년 사이 현재를 포함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는 1980년 1월 석유 갑부 헌트 형제가 세계 은 공급량의 3분의 1을 쥐고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던 때와 2011년 부채한도 위기 당시 안전자산으로서 금·은의 인기가 치솟던 때였다.   금융투자사 인베스코에서 원자재 상품을 총괄하는 폴 심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의 출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은을 컨테이너선이 아닌 비행기로 운송해야 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은은 비교적 고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가격이 더 오를 공산이 있다"고 봤다.   은은 금과 비교해 시장이 10분의 1 규모고 가격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은 가격 급등의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만성적인 공급난에 세계 최대 은 소비국인 인도에서의 인기, 전기차·인공지능(AI) 등 산업 현장에서의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은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년 사이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은 광산의 생산량이 줄면서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인도에서는 은 가격이 공급난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연초 대비 85% 뛰었다. 인도에서는 보석·장신구와 식기 등에 은을 즐겨 쓰면서 매년 약 4000t의 은을 소비하는 데다 투자 수단으로도 은을 선호한다. 인도는 자국에서 쓰이는 은의 8할(80%)을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세계 첨단 제조업에서 은 수요가 느는 것도 은값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은은 전기와 열 전도성이 모두 뛰어나 전기차나 AI 관련 컴퓨터 부품,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두루 쓰인다. 현재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은의 양은 25∼50g대로 추정된다.   인베스코의 심스는 "은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을 오가는 존재이며 배터리와 태양광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화석 연료를 넘어서 전기 에너지 중심으로 세상과 기술이 진보하면서 그 값어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은값 은 금 금값 실버 골드 박낙희

2025.1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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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측이 안 통하는 시장…고수들이 택한 진짜 투자법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기업의 이익과 경제 흐름 등 현실 세계의 이야기를 분석하는 전통적 펀더멘털 접근, 다른 하나는 가격 움직임과 수학적 규칙만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룰 기반(rule-based) 접근이다.   겉으로는 두 방식이 완전히 다른 언어를 쓰는 것처럼 보인다. 펀더멘털은 경제와 기업의 ‘가치’를 보며 미래를 가늠하는 방식이고, 룰 기반은 그때그때 시장이 실제로 움직이는 방향에 ‘반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어느 한 방식이 다른 방식보다 우월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두 접근의 성격을 이해하고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더 현실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시장 환경   최근 시장은 강한 반등 이후 그 상승폭을 되돌리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 셧다운과 정책 불확실성, 발표되지 못한 경기지표, 인플레이션의 완고한 성격, 노동시장의 예상 밖의 강세 등이 뒤섞이면서 시장은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에 번갈아 반응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의사결정도 명확하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쉽게 단행될 분위기가 아니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시장의 모멘텀은 조금씩 둔화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지표들은 상승과 하락의 경계 근처에 머물며 확실한 추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결국 지금의 시장은 뉴스는 많지만 방향은 불투명하고, 데이터는 존재하지만 완전하지 않은 전형적인 ‘노이즈 구간’에 놓여 있다. 바로 이런 환경에서 펀더멘털 접근과 룰 기반 접근의 차이를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펀더멘털 접근법   펀더멘털 투자는 기업의 재무제표, 산업 경쟁력, 경제 성장률, 금리 정책 등을 기반으로 ‘미래의 가치’를 추정하고 그 가치를 반영한 투자를 한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결국 기업의 이익과 현금흐름에 수렴한다는 역사적 경험이 이 접근의 기반이 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현실 경제와 기업활동이라는 눈에 보이는 토대 위에서 장기 투자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 사이클과 금리 환경을 고려한 자산배분,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한 ‘적정 가격 판단’, 장기 보유를 통한 비용·세금 효율성 등은 펀더멘털 접근이 제공하는 대표적 강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접근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가정에 의존한다. 내년의 이익 추정, 금리 경로, 인플레이션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모두 예측일 뿐이고, 예측은 종종 크게 빗나간다.     장기 통계를 볼 때 능동형 펀드의 상당수가 벤치마크를 꾸준히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예측의 불완전성에 있다. 여기에 두려움, 탐욕, 군중심리 등 투자자의 감정이 개입되면 의사결정은 더욱 흔들리기 쉽다. 그럼에도 펀더멘털 분석은 장기 자본 성장의 핵심적 토대다.   ▶룰 기반 접근법   룰 기반 투자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 이 접근법은 경제나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다. 대신 이미 관측된 가격 움직임과 기술적 지표를 이용해 현재 시장이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아니면 방향성이 불분명한 과도기인지 판단하고, 사전에 정의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추세가 명확하면 그 방향을 따라가고, 추세가 꺾이면 뒤늦게라도 포지션을 줄인다. 시장의 방향이 모호한 구간에서는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고 현금성 자산으로 대기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심리나 뉴스 헤드라인은 고려하지 않는다. 규칙이 모든 결정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이 접근의 장점은 명확하다. 감정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하락장에서 큰 폭의 손실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상승장이 길게 이어질 때는 중간의 불안 요소에 흔들리지 않고 추세를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이 방식 역시 만능은 아니다. 어떤 지표를 쓰고, 어떤 기준으로 추세를 정의하느냐는 결국 사람이 만든 모델이고, 시장 구조가 바뀌면 과거에 유효했던 규칙이 갑자기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잦은 매매와 백테스트의 한계, 특정 환경에서 발생하는 작은 손실의 반복 등도 투자자가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다. 결국 룰 기반 접근은 예측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모델 리스크를 감수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 접근   투자자에게 진짜 중요한 질문은 어느 쪽이 더 좋은가가 아니다. 핵심은 투자자의 성향, 목표, 리스크 허용도에 맞춰 두 접근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다. 현실적인 방식은 흔히 ‘코어 위성’ 구조로 요약된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 증식은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장기 포트폴리오가 담당한다. 기업의 내재가치, 경제의 성장 궤도, 분산 전략 등은 장기적인 자본 성장의 중심축이 된다.   반면 룰 기반 전략은 시장 사이클과 추세 변화에 맞춰 위험자산의 노출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명확한 상승 추세에서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머물고, 방향성이 애매한 구간에서는 위험을 줄이며, 때로는 하락 구간에서 방어 기능을 수행한다. 목표는 코어 포트폴리오가 겪을 수 있는 큰 낙폭을 완화하고, 상승 국면에서는 추가적인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이 조합이 잘 작동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룰 기반 전략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 성과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 인내심도 필수다. 특히 레버리지 기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에는 투자자의 심리적 감내 능력을 넘어가는 비중을 설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각각의 강점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비중과 역할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균형이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답일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불확실 전략 펀더멘털 접근법 시장 환경 기반 접근

2025.11.26. 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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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IF·TFSA·주택·비과세 자산,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줄까…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사는 84세 프랭크(가명)는 두 자녀에게 자신이 모은 자산을 가장 효율적이고 세금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넘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부채 없이 140만 달러 상당의 주택, 연 14만 달러의 연금·CPP(고정 수입), 그리고 148만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RRIF 74만3천 달러, TFSA 26만5천 달러, 비등록 투자 47만3천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프로베이트(Probate) 복잡함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자녀에게 자산을 온전히 물려주는 것.”   ✨ 프로베이트는 ‘작은 비용’, 문제는 소득세… “잘못된 판단이 더 큰 손해 부른다” 재무전문가 에드 렘펠(Ed Rempel)은 사람들이 흔히 프로베이트를 지나치게 두려워해 오히려 더 큰 세금 문제를 초래하는 잘못된 결정을 한다고 지적한다.   BC주의 프로베이트 비용은 자산의 약 1.4% 수준이다. 반면 프랭크가 속한 소득세율은 41%, 고소득 구간에서는 54%까지 올라간다. 프로베이트는 소액이지만, 소득세는 매우 크다. 사람들은 프로베이트를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세금을 낼 수 있다.   ✨ RRIF·TFSA는 ‘수혜자 지정’으로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전문가의 핵심 조언은 명확하다.   ✔ RRIF·TFSA는 두 자녀를 각각 50% 수혜자로 지정하면 프로베이트 없이 이전 가능. ✔ RRIF 잔액은 사망 시 모두 소득으로 간주돼 과세되며, 약 30% 원천징수가 이루어진다. 다만 고세율 구간까지 진입하는 경우 추가 세금 납부가 필요할 수 있다. ✔ RRIF와 TFSA는 세금 처리가 끝난 뒤 자녀의 비등록 계좌로 ‘세금 없이’ 이체 가능하다.   ✨ 하지만 문제는 ‘남은 세금 납부’… 비등록 계좌는 반드시 남겨야 RRIF와 TFSA는 빠르게 이전되지만, 사망 시 발생하는 세금을 납부할 자금이 필요하다. “비등록 투자 계좌는 세금 납부를 위해 반드시 보유한 채 상속해야 한다.” 즉, RRIF와 TFSA를 자녀가 바로 가져가면, 세금을 대신 납부할 자산은 결국 비등록 투자 계좌뿐이다.   ✨ 주택·비등록 투자에 자녀 이름 올리는 것은 ‘세금·법적 리스크’ 커 프로베이트를 피하려고 자녀 명의를 공동 소유자로 추가하는 것은 매우 흔하지만, 이 부분을 유심히 봐야 한다.   ✔ 주택 가치가 100만 달러 이상이거나 ✔ 비등록 투자가 25만~50만 달러 이상일 경우   자녀 명의 추가 시 문제가 발생한다.   ✔ CRA가 ‘증여’로 간주할 수 있음 → 즉시 과세 대상 ✔ 자녀의 이혼·채무·소송에 의해 자산이 위험에 노출 ✔ 2024년 이후 ‘Bare Trust’ 규정으로 인해 T3 신고 의무 발생   프랭크의 경우 자산 규모가 커 명의 추가는 오히려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다.   ✨ 신탁(Trust) 활용? ‘주택에는 부적합, 비등록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일 때만 고려’ 인터 비보스 트러스트(Inter vivos trust) 또는 Bare Trust 설정은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다.   ✔ 설립 비용 5천~1만 달러 ✔ 매년 회계·신고 비용 1천 달러 이상 ✔ 주택을 신탁으로 이전하면 향후 모든 기간의 자본이득세 발생 → 주택공제(PR Exemption) 사라짐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 주택은 생전에 보유한 채 사망 시 상속 ✔ 비등록 투자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면 신탁 활용 고려..가 최적이라고 조언한다.   ✨ 집을 팔아 현금화?… “프로베이트 절감 효과 거의 없다” 프랭크가 고려한 또 하나의 시나리오는, '주택을 팔아 140만 달러를 투자자산으로 만들고, assisted living 등에 입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프로베이트 절감과 전혀 무관하다.   “집을 팔면 프로베이트는 피하지만, 현금이 비등록 투자로 바뀌기 때문에 결국 비등록 자산에 대해 동일한 프로베이트가 발생한다.”   다만, 비등록 자산이 200만 달러 이상이 될 경우 신탁이 더 적절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자녀에게 ‘현물(in kind)’로 자산 넘기는 전략도 유효 프랭크가 자녀보다 투자 지식이 많다면, 현금화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옮겨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는 자녀가 불필요한 매매로 손해를 보지 않도록 돕는 방법이다.   ✨ RRIF는 90세 이후에도 유지 가능… 사망 시 전액 과세 처리 RRIF는 90세에 반드시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 인출 비율이 증가할 뿐 계속 유지 가능하다. 사망 시 전액 인출된 것으로 간주되어 과세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브리티시컬럼비아 프로베이트 RRIF TFSA 주택

2025.11.20.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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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형 생명보험…잘 쓰면 자산, 몰라서 쓰면 위험

지수형 생명보험(IUL)은 ‘세금 없는 은퇴 준비’나 ‘시장 하락 걱정 없는 복리’ 같은 문구와 함께 꾸준히 대중화되고 있다. 생명보험이 주는 보장과 저축 기능을 한 그릇에 담아, 고소득층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새로운 축적 수단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론적으로 IUL은 사망보장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정 금액을 시장 지수에 연동시켜 적립금이 자랄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이 오르면 정해진 상한(cap)까지 반영하고, 떨어질 때는 원금이 직접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돼 ‘상승은 취하고 하락은 막는다’는 설명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 설명이 IUL의 전부는 아니다. 보험과 저축이 결합된 만큼 구조가 복합적이고, 결과는 몇 가지 가정(assumptions)에 의존한다. 보험비용, 지수 상한, 내부 차감, 대출 이자율처럼 시간이 흐르며 달라질 수 있는 요소들이 계약의 성과를 좌우한다.     IUL을 예금처럼 ‘넣어두면 알아서 크는’ 상품으로 생각하면 실망하기 쉽다. 반대로 이 구조를 이해하고 계획적으로 관리한다면, IUL은 포트폴리오의 세후 효율을 높여주는 탄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완납 후 자동 유지’의 오해   상담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몇 년만 납입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유지됩니다.” 깔끔하고 매력적인 문장이지만, 현실의 IUL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수 성과가 들쭉날쭉하고, 연령이 오를수록 보험비용이 늘며, 내부 비용과 정책 대출 이자율도 시장 환경에 따라 변한다. 이 요소들이 겹치면 ‘완납 이후 자동 유지’라는 기대는 쉽게 흔들린다.   이 점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핵심은 ‘자동’이 아니라 ‘관리’다. IUL은 장기 계약이다. 적립금 흐름과 비용 구조를 주기적으로 살피고, 필요하면 납입을 보완하거나 출금 계획을 조정하는 식의 관리가 들어가면, 계약은 훨씬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즉, IUL을 잘 쓰는 방법은 단기간의 완납을 목표로 하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숨 고르기가 가능한 ‘유지 가능한 구조’를 맞추는 데 있다.   ▶‘비과세 은퇴소득’의 조건     IUL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비과세 인출 구조다. 다만 용어가 종종 본질을 가린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과세 인출’은 적립금을 그냥 꺼내 쓰는 것이 아니라, 계약 안에서 대출(policy loan) 형태로 이루어진다. 장점은 분명하다. 일정 한도 내에서 세금 부담 없이 현금을 쓸 수 있고, 상환은 사망보험금에서 정산된다.   그렇다면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 대출의 속도가 적립금의 성장 속도를 앞지르면 문제가 생긴다. 지수 상한이 낮아지는 시기나 대출 이자율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는 대출 잔액이 생각보다 빨리 불어날 수 있다.     이때는 출금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납입을 보완하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 비과세의 장점은 유지하되, ‘얼마까지, 어떤 속도로, 어떤 시장 환경에서’가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비과세 여부보다 지속 가능성이 먼저다   ▶‘숨은 비용’ 먼저 보기   요즘 IUL에는 수익을 키워주는 다양한 기능(멀티플라이어, 보너스, 퍼포먼스 팩터 등)이 붙는다. 성과가 좋을 때는 만족도가 크지만, 이런 장치에는 대개 추가 비용이 따라온다. 예상대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IUL의 장기 성과를 결정하는 핵심 중 하나가 지수 상한, 즉 Cap Rate이다. 많은 예시가 ‘현재의 cap’을 기준으로 그려지지만, 환경이 바뀌면 cap도 바뀐다. 이를 너무 기술적으로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     대신 이렇게만 정리하자. 지금의 cap이 영원히 유지된다고 간주하지 말자. 그리고 설계 단계에서 한두 단계 낮은 cap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함께 살펴보자. 만약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계약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시장이 다소 흔들려도 계획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상품’이 아니라 ‘전략’   IUL을 펀드, 예금, Roth IRA 같은 개별 상품과 일대일로 비교하면 늘 답이 엇갈린다. IUL의 가치는 단일 수익률로 재단되기 어렵다. 더 적합한 접근은 세후 기준의 포트폴리오 전략 안에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세전 자금(401(k), 전통 IRA), 세후 자금(과세 계좌, Roth), 그리고 비과세 영역(IUL) 사이의 과세 타이밍과 과세 방식 분산이 만들어내는 유연성이 은퇴 이후의 현금흐름을 안정시킨다.     IUL의 성패는 설계에서 시작해 운영에서 완성된다. 우선 목표를 명확히 하자. 순수 보장이 주목적인지, 장기 저축이 주목적인지에 따라 구조가 달라진다. 저축 중심이라면 불필요하게 큰 사망보장은 피하고, 비용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보장 중심이면, 보장의 안전성과 유지 비용의 예측 가능성을 중시해야 한다.   둘째, 가정은 보수적으로, 소통은 정기적으로 가자. 현실보다 낙관적인 예시는 보기 좋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cap이 한두 단계 낮아도,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쳐도 유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자. 그런 다음 연 1회 이상 계약을 리뷰해 적립금 흐름, 비용 변화, 출금 속도를 점검하면 된다. 작은 조정이 계약의 수명을 크게 늘린다.   셋째, 출금(대출) 전략은 탄력적으로 가져가자. 시장이 좋지 않을 땐 속도를 늦추거나, 잠시 납입을 보완하는 식으로 리듬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의 장점은 지키면서 ‘오늘의 편의’가 ‘내일의 부담’으로 바뀌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감각이 필요하다.   ▶‘설계와 관리’가 중요   IUL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같은 상품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높은 수익을 전제하고 화려한 기능을 얹어 만든 설계는 보기에는 근사하지만, 길게 보면 유지가 까다롭다. 반대로 보수적 가정과 투명한 비용, 정기적인 점검에 기반한 설계는 초반의 기대를 낮추는 대신 끝에서 신뢰를 준다.   IUL은 마법이 아니다. 그러나 전략의 일부로 자리 잡을 때, 그리고 현실적인 가정과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될 때, 세후 기준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시키는 든든한 기둥이 된다.     중요한 것은 특정 상품명이 아니라, 그 상품을 통해 무엇을 언제, 어떤 위험 아래에서 달성하려는가이다. 정답은 늘 단순하다. 과도한 약속을 좇기보다, 끝까지 지킬 수 있는 설계를 선택하라. 그 선택이 결국 당신의 은퇴를 지켜줄 것이다.  지수형 생명보험 활용법 극대화 수익 비과세 은퇴소득 비용 구조 보험비용 지수

2025.11.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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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쥬얼리…폐금·보석 고가 매입!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핫딜 쥬얼리 폐금 보석 고가

2025.11.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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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 얼마나 더 갈까… 낙관의 끝에서 균형이 답이다

10월 말까지 이어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겉보기엔 여전히 견고하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연속된 갭 상승으로 고점을 높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성장 스토리를 재점화했다.     그러나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상승의 기반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네 차례의 상승은 모두 거래 참여가 줄었고 소수의 초대형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 지수를 떠받치는 구조가 이어졌다.   지수는 상승하지만 참여 종목의 폭이 좁아지는 현상은 과거 2000년 닷컴 버블과 2021년 기술주 피크 때도 나타났던 신호다. 일부 기술분석가들은 이를 상승의 마무리 국면으로 해석한다. 물론 이 해석은 지나치게 사이클 중심적이며, 펀더멘털·정책 변수의 영향을 과소평가한다는 비판이 늘 따라온다.     그러나 시장의 구조적 피로감, 과도한 낙관심리, 그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쳐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랠리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심은 그래서 반드시 특정 분석가들만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낙관은 위험의 전조   최근 투자심리를 보면 시장 참가자 10명 중 9명이 낙관적이다. ‘베어(비관론자)’ 비율은 13.5%로 7년 만의 최저치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그리고 2021년 11월, 두 차례 주요 고점 직전의 상황과 놀라울 만큼 닮았다.   당시에도 시장은 경기가 양호하다며 기술 혁신이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서사 속에 과열을 이어갔다. 이후 12~24개월 동안 지수는 각각 20~30% 조정을 받았다.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은 크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보다 연준의 정책적 개입이 훨씬 유연하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통제 범위 내에 머물고, 고용 둔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면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즉, 2000년식 붕괴보다는 2015년형 ‘조정 후 회복’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다. 시장은 과열이지만 경기 자체가 ‘붕괴’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다.   ▶AI 붐: 혁신과 투기의 경계   AI 산업은 2020년대의 상징이다. 자율주행, 생성형 인공지능, 로보틱스, 헬스케어 AI까지 거의 모든 산업이 AI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은 AI 프로젝트를 이유로 천문학적 규모의 자본 지출(CapEx)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반도체·클라우드·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AI 버블’이라 규정하기도 한다. 1999년의 닷컴 버블보다 크고, 수익은 더 적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수년간 급등했지만 대부분 아직 뚜렷한 이익 구조를 갖추지 못했다. OpenAI·Anthropic·Cohere 같은 모델 기업조차 상업화보다 자금조달과 규제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면적이다. AI가 ‘즉각적인 이익’을 내지 못한다고 해서 거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1990년대 인터넷도 5년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그 기반 위에서 글로벌 경제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AI 역시 생산성 혁신과 산업 전환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속도다. 현재의 투자 속도가 기술의 실제 확산 속도를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 위험하다. 따라서 향후 12~24개월은 기술주 전체가 아닌, 실적 기반 AI 종목만 선별하는 냉정한 구분의 시기가 될 것이다.   ▶빚으로 만든 낙관   주식시장 랠리의 또 다른 축은 레버리지다. 2025년 9월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마진 부채는 1조 1,3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1년 고점 대비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더 놀라운 것은 ETF 시장의 변화다. 현재 거래되는 주식형 ETF 중 레버리지 상품 비중은 33%로, 2022년의 세 배 수준이다. 5배 수익을 추구하는 ‘초고위험 ETF’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금융공학적 상품은 투자자 심리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조금만 더 벌고 싶다’는 욕망이 ‘손실은 남의 일’이라는 착각과 결합된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시장이 급락할 때 유동성을 순식간에 증발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레버리지 ETF의 가치가 20% 하락만으로 청산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레버리지가 투기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금리 환경이 완화되고, 기업이익이 양호한 한 적절한 수준의 레버리지는 자산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핵심은 규모와 분산이다. 투자자는 ‘빚’이 아니라 ‘비율’을 관리해야 한다.   ▶금리의 하락이 말하는 것   단기 국채(3개월, 6개월물) 금리가 2023년 10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자금 수요의 둔화, 그리고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을 시사한다. 연준은 2024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정책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이런 구조는 경기 둔화 초입에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를 경기하강의 시작으로 본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은 다르다. 이번 사이클의 금리 인하는 경기 위축이 아니라 ‘정상화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3%대 중반으로 떨어지고, 임금 상승 압력도 완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완화 전환은 ‘침체 대응’이 아닌 ‘정책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     즉,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시장을 지지할 여지가 있으며, 그 효과가 소멸되기 전까지는 주식·채권 모두 일정 수준의 밸런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둔화는 이미 반영되었다”는 반론이 힘을 얻는 이유다.   ▶불확실성의 시대, 균형이 답   2025년의 시장은 ‘과열된 낙관’과 ‘정책적 완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국면이다. 비관론은 이를 역사적 고점 직전의 마지막 랠리로 규정하지만, 실물경제의 회복력과 정책 대응 여지를 감안하면 그만큼 단선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투자자는 지금 극단적 비관도, 맹목적 낙관도 피해야 한다. 시장엔 여전히 수익 기회가 존재하지만, 그 기회는 ‘방어를 겸비한 선택’ 위에서만 유효하다. AI와 기술혁신은 장기적 성장의 방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과 기대가 과도하다. 금과 달러는 헤지 자산으로, 채권은 금리 사이클 전환의 수혜 자산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리스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지금은 ‘벌기 위한 시기’가 아니라 ‘잃지 않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시기’다. 낙관과 공포의 파도 사이에서 진정한 균형 감각이 자산을 지키는 유일한 방패가 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주식 시장 리뷰 과열·회복 사이의 균형 편향 대세 금리 인하 시장 참가자 구조적 피로감

2025.1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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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불안한데 세금은 오른다… 은퇴자들이 택한 전략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하고 세금 규제가 자주 바뀌는 시기엔,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이라면, 세후 자산의 흐름이 생활 안정과 직결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방법이 있다. 바로 로스 컨버전(Roth Conversion) 과 보너스 어뉴이티(Bonus Annuity) 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다. 세금을 한 번에 줄이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세금 구조와 시장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보너스 어뉴이티란     ‘보너스 어뉴이티(Bonus Annuity)’는 보험사가 계약 초기에 일정 비율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0,000을 납입할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5%~10% 수준의 보너스가 추가되어 즉시 $105,000~$110,000의 계약가치로 시작할 수 있다. 이 구조는 단기 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 효과를 제공하면서 장기적으로 복리 성장의 기초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보너스 어뉴이티는 단순히 “이자를 더 주는 상품”이 아니다. 대부분은 시장연동형(FIA) 이거나 리스크 완화형 지수 구조(RILA 등) 로 설계되어 있으며 일정 수준의 손실 방어(cap)와 수익 상한(participation rate)이 동시에 존재한다.     즉, 투자자는 하락장에서 원금 손실을 방어하면서도 상승장에서 일정 부분의 성장을 누릴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변동성이 커진 시기, 특히 은퇴를 앞둔 투자자에게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을 제공한다.   ▶로스 컨버전의 기본 개념   로스 컨버전(Roth Conversion)은 전통 IRA나 401(k) 계좌에 쌓인 세전 자금을 세후 계좌인 Roth IRA로 옮기는 절차를 말한다. 이때 전환된 금액은 전액 과세소득으로 간주되어 당해 연도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이후 Roth 계좌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투자 수익은 비과세로 성장한다.   따라서 로스 컨버전은 단순한 세금 절감 수단이 아니라, 세금 시점의 전환을 통한 장기 자산 효율화 전략이다.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예: 은퇴 전 소득 감소 구간, 또는 시장 조정기)에 전략적으로 세금을 선납함으로써, 향후 세율 상승이나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컨버전의 장점   로스 컨버전 자체는 세금이 발생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이 자금을 보너스 어뉴이티로 이체하는 경우, 초기 보너스가 세금 부담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6%의 보너스를 받는다면, $100,000 전환 시 약 $6,000의 추가 가치가 즉시 더해진다. 이는 세금 납부로 인한 심리적 손실감을 완화시키고 복리 성장의 출발점을 높인다.   또한 보너스 어뉴이티는 세후 자금의 재투자처로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로스 계좌는 더 이상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등락을 장기 복리 효과로 전환하기에 이상적이다. 이때 단순 채권형 자산보다 원금보호형 시장연동 구조를 활용하면 세후 계좌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10년 이상 보유 시 누적 가치 더 커져   일부에서는 “보너스 어뉴이티는 보너스를 주는 대신 복리 수익률이 낮아진다”고 주장한다.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실제로 보너스가 제공되는 대신 participation rate가 다소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동일 기간의 복리효율(compounding efficiency) 로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너스가 없는 어뉴이티가 연 6.5%의 시장연동 수익을 제공하고 보너스 어뉴이티가 동일한 6.5%의 시장연동 구조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초기 보너스만큼 계좌의 복리 성장 시점이 앞서게 된다. 시뮬레이션상 10년 이상 보유 시 보너스 어뉴이티의 누적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즉, 보너스가 수익률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복리의 출발점을 높이는 구조로 작용하는 것이다. 다만 단기 해지 시 수수료(surrender charge)가 존재하므로 7~10년 이상의 장기 보유가 가능한 경우에만 적합하다.   ▶적합한 투자자들은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1. RMD 부담이 큰 은퇴 전후 투자자: 향후 강제 인출로 인한 세금 폭탄을 미리 분산시킬 수 있다.   2.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 주가 하락 구간에서 세후 자산으로 옮기면 이후 반등 시 비과세 복리 효과가 커진다.   3.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은퇴자: 어뉴이티 내 보장수익률이 세후 자금의 ‘안정형 엔진’ 역할을 한다.   4. 세금계획이 유연한 고소득자: 일시적 소득 공제나 손실 상계가 가능한 연도에 전략적으로 컨버전하면 유리하다.   결국 이 전략의 핵심은세금 후 자산의 복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세금 납부를 비용으로만 보지 않고 비과세 자산으로의 전환을 통한 장기 구조 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략적 포인트와 주의사항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단기 세금 절감보다는 은퇴 이후의 세후 순자산을 늘리는 구조적 설계에 가깝다. 그러나 실제 실행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 세금 시뮬레이션: 전환 금액별 세율 구간 변화(특히 Medicare IRMAA 영향)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보유기간 검토: 어뉴이티 해지 시점이 10년 이내라면 surrender charge를 고려해 대안 상품과 비교해야 한다.   · 상품 구조 이해: 보너스율, participation rate, cap rate, index crediting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결국 이 전략은 단일 상품의 선택이 아니라, 세금·시장·수익 구조를 모두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다. 시장 변동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후 복리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보너스 어뉴이티 활용한 로스 컨버전 전략의 가치 재투자처 세후 세금 구조 복리 성장 로스 컨버전

2025.10.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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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Roth) IRA 변경 절세 전략 유효한가?] 중산층 재산 고갈 초래할 수 있어 주의

최근 몇 년 사이 재정·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단어 중 하나가 ‘로스 IRA 변경(Roth IRA Conversion)’이다. 전통적 IRA(세금유예 계좌)에 쌓여 있던 자금을 Roth IRA로 옮기면, 전환 시점에 세금을 한 번 내고 이후의 수익은 모두 비과세로 누릴 수 있다는 논리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하고 매력적이다. 지금 세금을 내면 앞으로는 세금 걱정이 없다는 단순한 논리가 컨버전을 부추겼다. 그러나 이 전략이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특히 중산층 은퇴자에게는 오히려 자산 고갈을 앞당길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세금으로 나갈 돈을 보너스로 메운다?   이 논의를 더 복잡하게 만든 것은 보험업계에서 등장한 새로운 컨셉트다. ‘보너스형 고정 인덱스드 어뉴이티(FIA)’를 이용해 Roth 전환 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보너스로 보전해준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20% 보너스가 붙는 어뉴이티에 $350,000을 넣으면 $70,000이 즉시 계좌에 추가된다.     판매자들은 이 금액이 ‘세금으로 빠져나간 돈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즉, 전환세금을 내더라도 계좌 내 총액이 유지되니 손해가 아니라는 논리다. 하지만 문제는 이 구조가 현금흐름의 실제 변화와 복리효과를 완전히 무시한다는데 있다.   ▶세금은 ‘현금 유출’, 보너스는 ‘장부상의 숫자’   세금은 현실적인 비용이다. Roth로 전환하는 순간, 세금은 바로 빠져나가며 그만큼의 원금이 줄어든다. 이 돈은 다시 복리로 불릴 수 없는 자산이 된다.     반면 어뉴이티의 20% 보너스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아니다. 대부분의 상품은 10년 이상의 베스팅(귀속) 기간을 두며, 중도 인출 시 해약 수수료가 부과된다.   결국 ‘보너스가 세금을 상쇄한다’는 말은 심리적 위안을 주지만, 실제 결과와는 거리가 있다. 현금 흐름상으로는 아무런 상쇄 효과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보너스형 상품들이 일반형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 구조를 가진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서 20% 보너스가 붙은 FIA의 연간 S&P 500 캡은 약 6.25% 수준인데, 보너스가 없는 양질의 상품은 10% 이상이다.   즉, 보너스 덕에 초기 금액이 커지더라도 그 이후의 복리 성장률이 2~2.5% 낮게 고정되기 때문에 10년 이상 지나면 오히려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원금 35만달러를 어뉴이티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보너스 상품과 비보너스 상품의10년 후 시뮬레이션 결과는 단순하다.     복리 성장률의 차이 때문에 처음 더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게 된 비보너스 상품이 68만8,577달러, 20% 보너스 상품은 7만달러가 더해진 42만달러로 시작했음에도 최종 금액은 64만2,025달러가 된다. 보너스는 단기 착시효과를 줄 뿐,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손실로 상쇄되고도 남는 것이다.   ▶중산층에게 Roth 컨버전이 불리한 근본 이유   보너스형 어뉴이티 이전에, 사실 Roth 컨버전 자체가 대부분의 중산층에게 불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먼저 세금 납부 타이밍의 역효과를 생각해봐야 한다.     Roth 컨버전은 ‘세금을 나중이 아니라 지금 낸다’는 의미다. 문제는, 그 세금을 낸 순간 복리로 불릴 자본이 줄어든다는데 있다. 현재의 세금 납부로 인한 복리 손실이 미래의 세금 면제 효과보다 크다면 결국 전체 자산가치는 줄어드는 것이다.     다음은 은퇴 후 세율이 대부분 더 낮다. 많은 사람이 나중에 세율이 오를 테니 지금 미리 내자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중산층은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들면서 세율 또한 12~15% 구간으로 내려간다. 현재 24% 세율로 세금을 선납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세금을 더 비싸게 내는 행위다.   그리고 보너스형 상품의 복리 손실이 여기에 이중으로 작용하게 된다. 세금을 낸 후 남은 자산이 낮은 캡의 어뉴이티로 들어가면 수익률 하락이 누적되어 결과적으로 자산 고갈 시점이 훨씬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Roth 컨버전이 유리한 경우는   물론 컨버전이 모든 상황에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Roth 컨버전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 활용 가치가 있다. ▶향후 세율 상승이 확실한 고소득자, ▶상속·유산세 절세 목적의 자산가, ▶현재 소득이 일시적으로 낮아 전환 시 낮은 세율 적용이 가능한 해, ▶후손에게 비과세 자산을 남기고자 하는 장기 플랜의 경우에는 컨버전이 의미 있을 수 있지만, 그조차도 정밀한 세금·현금흐름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결국 Roth 컨버전은 계산 문제다. 실제 세후 현금흐름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보너스형 어뉴이티는 세금 상쇄 수단이 아니다. 보너스는 일시적이며, 낮은 수익률로 복리 손실이 누적될 수 있다.     모든 컨버전은 되돌릴 수 없다. 한 번 전환하면 ‘언두(undo)’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정밀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한다. 끝으로 세율 구간·연금소득·의료비 공제 등 변수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산층의 경우 은퇴 후 세율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다만 모든 보너스형 어뉴이티가 비효율적인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컨버전과 보너스 어뉴이티 활용의 한계는 자산증식 모델만을 상정한 것이다. 만약 고객의 목표가 자산의 복리성장이 아니라 평생 보장소득(lifetime guaranteed income) 확보에 있다면, 인컴라이더가 부착된 보너스형 어뉴이티는 오히려 세후 인컴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     특히 Roth 계좌 내에서 운용될 경우, 이 인컴은 전액 비과세로 지급되어 세금 측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은퇴소득 수단이 될 수 있다. 결국 컨버전이든 어뉴이티 활용이든 각자의 상황과 목적을 명확히 한 후 그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로스(Roth) IRA 변경 절세 전략 유효한가 중산층 초래 보너스형 상품들 보너스형 고정 세금유예 계좌

2025.10.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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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는 막고 이익은 챙긴다?”…‘안전형 투자상품’의 진짜 실체

최근 몇 년 사이 변동성 제어 지수(Volatility Control Index, 이하 VCI)는 고정형 인덱스 어뉴이티(FIA)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보험사들은 ‘손실은 방어하면서 시장의 상승은 따라간다’는 메시지를 강조했고, 투자자들은 ‘리스크 없는 성장’이라는 개념에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그 약속이 실제 시장에서 충실히 지켜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화려한 백테스트 결과가 홍보 자료에 등장하곤 하지만, 현실의 성과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제품이 근본적으로 나쁘다기보다, 그 구조와 한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기대가 과도하게 형성되었다는 데에 있다.   ▶구조적 한계의 근원은     VCI의 기본 원리는 시장의 변동성을 일정한 목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이 잦아들면 다시 늘리는 식으로 자산 배분을 자동 조정한다. 얼핏 들으면 합리적으로 들린다. 불안정할 때는 안전하게, 안정될 때는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자는 뜻이니까.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 이 메커니즘이 역효과를 내곤 한다. 강세장이 시작될 때는 변동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바로 그때 VCI는 위험을 줄이겠다며 주식 비중을 낮춘다.     반대로 큰 하락이 지나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구간에서는 이미 주요 반등이 상당 부분 진행된 다음이라, 다시 위험자산을 늘려도 회복의 초입을 놓치기 쉽다. 결과적으로 공포 속에서 팔고 안도 속에서 사는, 투자자라면 피하고 싶은 패턴이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셈이다.   여기에 현실의 마찰비용도 더해진다. 모델은 종이 위에서 매끈하게 작동하지만, 실제 운용에서는 리밸런싱 과정의 거래 비용과 시차, 슬리피지가 누적된다. 백테스트는 이런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VCI가 시장 대표지수의 수익률을 완전히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숫자가 전해주는 현실   이런 구조적 한계는 성과 비교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어떤 VCI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10% 안팎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소개되지만, 같은 기간 그 VCI가 참고하는 실제 주식 지수는 15%를 넘는 연평균 수익을 냈다.     표면적으로는 몇 퍼센트포인트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복리로 쌓이면 장기적으로 자산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진다.  최근 1년 같은 짧은 구간에서도 시장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을 하는 동안 VCI가 제자리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사례가 나타난다.     변동성이 커지자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고, 이후 강한 반등이 이어질 때 이미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운이 나빴던 한 해의 예외라기보다, 변동성 목표를 기계적으로 맞추는 구조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결과다   ▶마케팅 문구가 만드는 착시   VCI를 설명할 때 흔히 쓰이는 문구는 ‘하락을 방어하면서 상승을 누린다’는 식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락을 완전히 피하진 않지만 반영이 늦고, 상승은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변동성 제어는 본질적으로 수익의 상한선도 함께 낮춘다. 그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백테스트 수익률만을 현실처럼 받아들였다면, 시장이 크게 오를 때 내 계좌가 왜 조용한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백테스트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모형 실험일 뿐, 실제 거래 비용이나 즉시 실행이 불가능한 상황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는다. 그래서 백테스트는 좋은 참고자료일 수는 있어도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주진 않는다.   ▶예외처럼 보이는 사례와 그 한계     모든 VCI가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지수는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전환을 최소화하고 주식 관련 파생을 활용해 포지션의 크기만 조절한다. 시장과의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대신, 변동성 관리의 효과를 얻기 위해 여전히 상승 여력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는 딜레마는 남는다.     실제로 이런 단순화된 구조에서도 시장이 강하게 오르는 시기에는 의미 있는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반대로 변동성이 낮고 횡보가 이어지는 기간에는 상대적 안정감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VCI는 시장을 대체하는 만능 엔진이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는 유용하고 다른 환경에서는 아쉬운 ‘도구’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솔직한 접근이다.   ▶가격과 조건이 담보하는 것   VCI가 포함된 상품은 대개 상한선(캡)이나 참여율 같은 조건이 붙는다. 이런 조건은 보험사가 실제로 헤지에 투입하는 예산, 즉 옵션 비용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같은 회사의 상품이라도 대표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캡이 지나치게 낮은데, VCI에는 유난히 높은 캡이나 참여율이 붙어 있다면 그것이 진짜 더 후한 기회인지, 아니면 마케팅을 위한 숫자에 가까운지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재설정률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장기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 왔는지, 실제 갱신 때 조건이 급격히 나빠지지 않았는지 같은 기록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표면의 숫자보다 그 숫자를 가능하게 하는 비용 구조와 운용 원리가 더 본질적이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지 점검하려면     VCI는 위험을 없애는 장치가 아니라 위험을 다른 형태로 재배분하는 장치에 가깝다. 변동성을 낮추는 대신, 상승장의 에너지도 일부 내려놓는 선택이다. 그렇다면 이런 특성이 내 재무목표와 투자성향에 맞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시장이 크게 오를 때 따라가는 재미보다, 계좌의 등락 폭이 작은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면 VCI의 성격이 마음에 들 수 있다. 반대로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우선하고, 단기 변동성은 감수하더라도 시장의 추세를 더 온전히 가져가고 싶다면 다른 선택지가 나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백테스트보다 실제 운용 성과를 중시하고, 동일 기간에 단순한 주가지수 연동 구조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를 냉정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품의 이름이나 복잡한 설계 논리보다, 결국 내 돈의 길을 결정짓는 것은 현실에서의 결과다.   ▶환상보다는 이해가 먼저     VCI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작동 원리와 한계를 모른 채 ‘손실 없이 성장한다’는 기대를 품는 순간, 실망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변동성 제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 수익의 상한선을 낮출 가능성도 함께 품는다.     중요한 것은 환상이 아니라 이해다. 백테스트의 예쁜 곡선보다 실제 운용의 굴곡을 직시하고, 내 상황에 맞는지 차분히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때에도 ‘왜 이런 조건이 가능한가, 어떤 환경에서 강하고 어떤 환경에서 약한가, 갱신 때 조건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틀릴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 선택의 본질을 모른 채 기대만 키우는 일이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선택이라면, 결과가 어떻든 다음 선택으로 이어질 힘이 남는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변동성 제어 지수의 이해 상승 구조 구조적 한계 시장 대표지수 변동성 목표

2025.10.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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