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2일(현지 시간) 한국의 고위 정책 입안자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발생한 수익을 재원으로 국민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 시대의 초과이윤이 사회 내부의 K자 격차를 구조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AI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그 과실의 일부는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해 한때 7999.67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쯤부터 하락해 5.12% 떨어진 7421.7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름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방향을 틀었다. 공교롭게도 김 실장의 AI 국민배당금 제안이 확산될 무렵이었다. 이후 김 실장이 새로운 횡재세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 호황으로 발생한 초과 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얘기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낙폭을 줄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초과이익에 대한 정책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호민 롬바르드 오디에 싱가포르 전략가는 “급락 원인은 김 실장의 ‘AI 배당금’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발언 때문”이라며 “김 실장이 횡재세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병준([email protected])
2026.05.11. 23:44
미래에셋증권 총자산 중 모험자본 비율 약 60% 고객 자금 운용, 실적배당형 상품 IMA1호·2호 완판, 3호 출시 예정 미래에셋증권은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종합투자계좌)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운용성과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말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 IMA1호 상품을 출시한 이후 미래에셋 IMA2호 상품까지 완판했으며 총자산 중에서 모험자본 투자비율이 약 60%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증권 IMA1호의 운용자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채권, 기업대출, 인수금융 등에 77%,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는 것)과 비상장주식에 15%를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국내 혁신기업에 이달 말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IMA1호는 지난 4월 9일 기준 연환산으로 약 5.7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시장성 자산의 평가에 따라 수익률은 변동될 수 있으나, 메자닌 및 비상장주식의 Exit 수익률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배분, 딜 소싱, 리스크 관리 전반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IB(Investment Bank, 기업금융) 부문과의 협업, 계열사 네트워크, 외부 IB와의 연계를 통해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기회까지 포트폴리오에 반영함으로써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IB는 기업공개(IPO), Pre-IPO, 유상증자, 회사채,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자금조달 기법과 기업 구조개편·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 컨설팅을 수행하며, 해외법인과 협업해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및 국내외 투자자 유치 확대, 우량 대체자산 관련 투자금융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에도 격월 단위로 IMA 상품을 모집할 예정이며, 5월 출시 예정인 IMA3호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IMA본부 박남영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IMA는 기업대출, 채권 등 금리 수취형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글로벌 혁신기업 및 메자닌 투자 등을 통해 추가적인 알파 수익 창출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다”면서 “또한 IMA를 통한 국내 기업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 의무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MA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그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원금은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류장훈
2026.05.11. 13:30
아메리츠 파이낸셜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 프로그램인 ‘제10회 아메리츠 청소년 재정캠프(Youth Money Camp.포스터)’를 개최한다.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라미라다 침례교회(15151Cordova Rd., La Mirada, CA 90638)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13세부터 18세까지다. 주최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과 자산 관리 개념을 조기에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에는 자금 관리, 부동산 및 모기지, 투자 기초, 두뇌 자극형 인터랙티브 활동 등이 포함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장학금 기회와 수료증, 워크북 및 기념품 등이 제공되며, 점심과 간식도 포함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0달러다. 캠프는 PCB 뱅크와 한국기업협회 등이 후원한다. 등록 및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최인성 기자재정캠프 청소년 청소년 재정캠프 투자 교육 청소년 대상
2026.05.10. 20:00
세계 주요국 증시가 전례없는 강세장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의 환호 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오를 대로 오른 반도체 말고, 아직 덜 달궈진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진다. 최근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는 금광을 캐는 광부(AI 모델 기업)보다, 그들에게 삽과 곡괭이를 파는 인프라 기업에 주목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글로벌머니클럽(GMC)이 최근 월가에서 주목받는 종목들을 정리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라클이 대표적이다. 데이터베이스 기업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최근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50%에 달하며, 미래 계약 물량인 잔여이행의무(RPO)는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관련 매출이 이미 미래 계약으로 쌓이고 있는 상태로 해석한다.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AI 혁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제공업체로 나아가는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시스코도 이름을 올렸다. AI 경쟁이 이제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숫자 경쟁을 넘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이동시키느냐’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생성형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량이 폭증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데, 시스코는 이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분야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냉각 시스템 강자 버티브도 거론된다.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가 폭증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의 네트워크 속도와 발열 제어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버티브의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 수준인 150억 달러에 육박하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이 반도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관심이 GPU를 넘어 ASIC·HBM·장비로 확산 중이다. 대표 주자는 브로드컴이다. 특정 고객사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에 강점을 가진 브로드컴은 애플·구글 등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브로드컴은 최근 연간 배당금만 주당 20달러를 넘을 정도로 배당 성향이 높다. 월가에서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드문 AI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티그룹은 브로드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 설비 투자(CapEx) 수혜 기업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LA 역시 꾸준히 언급된다. KLA는 반도체를 만들 때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 기업이다.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칩 구조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그만큼 검사 공정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랠리가 길어질수록 월가에서는 “너무 AI만 오른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 불안, 금리 변수까지 겹치면서 최근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방어주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소비주인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강력한 멤버십과 PB 상품을 앞세워 경기 둔화 시기에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다. 코스트코의 회원 갱신률은 90%를 웃돈다. 월마트는 최근 광고 사업 ‘월마트 커넥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역시 결제 금액 상승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대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하선영([email protected])
2026.05.07. 13:00
"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일랜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묘비명) "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삼성전자(연초 대비 수익률 107%)·SK하이닉스(136.5%) 주가에 이런 감정을 느낀 투자자들이 많다. 이미 많이 오른 것 같아 투자를 망설였는데, 계속 올라 지속해서 투자 기회를 놓친 이들이다. 잘 찾아보면 아직 기회는 있다. 머니랩은 꾸준히 ‘반포자(반도체 투자를 포기한 자)’를 위한 투자 대안을 소개해 왔다. 국내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사 등이다.〈기사 하단 아카이브 참조〉 오늘은 가파르게 오른 ‘삼전닉스’ 주가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를 위해 ‘월배당 반도체 ETF’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반도체 주가 상승 흐름에 올라타면서도 따박따박 매월 배당금이 나오고, 배당소득세(15.4%)와 금융소득종합과세(이자·배당 소득 연 2000만원 초과)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이다. 관련 상품도 속속 출시 중이다. [구독하기] 내용을 더 보시려면 아래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악마의 거래” 그 ETF의 반전…삼전닉스 벌고 매달 돈도 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6097?utm_source=bmp&utm_medium=art&utm_campaign=260507 이 기사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월 4,900원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무제한으로 경험해 보세요. 💡‘코스피 7000 시대’ 투자 인사이트는 머니랩과 함께 📈가파르게 오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가 부담된다면 👉소부장, 이 순서 알면 돈 법니다…삼전 수익률 넘을 알짜 종목 10 👉“하반기 삼전닉스보다 더 뛴다” 전쟁에도 뜬 반도체 K장비주 5 👉삼전·하닉 못샀어? 막차 남았다…실적 대박 앞둔 ‘소부장’ 14개 👉증권사 보고서도 이건 모른다, 소부장 임원 3인의 ‘내부정보’ 👉삼전·SK하닉 너무 올랐다면…‘반포자’ 탈출, 마지막 ETF 💰따박따박 월배당 매력, 커버드콜 상품 더 알고 싶다면 👉청년이 왜 은퇴자 계좌 트죠? ‘K-커버드콜’ 설계자의 경고 👉퇴직금 투자? 여기 넣었어야지…김부장이 놓친 ‘월 1000’ ETF 👉5억 넣어 월배당 300만원… ‘신상 ETF’ 포트폴리오 톱5 👉코스피 20% 오르면 운다…‘박스피’라서 돈 버는 상품 👉드디어 ‘국장의 봄’이 왔다, ‘K배당 ETF’ 20개 총정리 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5.07. 12:00
7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도 지수 전체가 상승과 하락을 왔다갔다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매수세가 몰리며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72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장중 지수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상승·하락 방향이 바뀐 횟수만 6차례에 달했다.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의 변동폭도 273.99포인트나 됐다. 외국인 수급이 급변한 영향이 컸다. 전날 약 3조원 규모의 역대급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7조169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5조9913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역대 네 번째 규모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수 변동성도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중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적정 가격을 둘러싸고 엇갈리고 있다는 뜻”이라며 “고점을 우려하는 세력과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세력 간 힘겨루기가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 확대만으로 향후 방향성을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변동성은 반도체 대형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장에서 28만9000원까지 올라 29만원에 육박했지만 본장에서 26만원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프리장에서 173만원에 근접했으나 최저 156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체 지수의 하루 안에서의 출렁임 폭도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은 3.71%로 집계됐다. 일중 변동성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저가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전날 일중 변동성이 4.6%에 달한 데 이어 이날도 3%대 후반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평균 일중 변동성은 3.72%로, 4월 평균 2.26%를 크게 웃돈다. 중동 전쟁 충격이 컸던 지난 3월 평균 3.77%에 근접한 수준이다. 코스피의 역사적 평균 일중 변동성은 1.24%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면 이를 추종하는 매매가 위아래 움직임을 다시 증폭시켜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도 높아진다”며 “이는 금융시장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이고, 장기적으로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7. 1:17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역대 최대인 7조1693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투자자가 이를 받아내며 코스피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7500선을 돌파하며 7531.8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유례없는 수급 공방이 벌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조9913억원, 기관은 1조9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이달 들어 ‘역대급 쇼핑’에 나섰던 외국인은 태세를 전환해 7조1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2월의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대 매도 규모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국제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27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66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4.00%)와 기아(1.94%) 등 자동차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유가 하락의 직접적 수혜주인 대한항공(7.33%) 등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9%)와 현대로템(-10.31%) 등 그간 지정학적 위기 속에 급등했던 방산주는 하락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7. 0:56
세계 주요국 증시가 전례없는 강세장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의 환호 뒤에는 기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반도체 말고, 아직 덜 달궈진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쏟아진다. 최근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는 금광을 캐는 광부(AI 모델 기업)보다, 그들에게 삽과 곡괭이를 파는 인프라 기업들에 더 주목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 글로벌머니클럽(GMC)이 최근 월가에서 주목받는 종목들을 정리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시 주목받는 대표적인 기업은 오라클이다. 데이터베이스 기업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최근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50%에 달하며, 미래 계약 물량인 잔여이행의무(RPO)는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이를 AI 관련 매출이 이미 미래 계약으로 쌓이고 있는 상태로 해석한다.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AI 혁명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제공업체로 나아가는 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시스코도 이름을 올렸다. AI 경쟁이 이제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숫자 경쟁을 넘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이동시키느냐’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생성형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량이 폭증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 네트워크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데, 시스코는 이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분야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냉각 시스템 강자 버티브도 거론된다. AI 모델이 처리하는 데이터가 폭증할수록 데이터센터 내부의 네트워크 속도와 발열 제어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버티브의 수주잔고는 사상 최대 수준인 150억 달러에 육박하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시대의 핵심이 반도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관심이 GPU를 넘어 ASICㆍHBMㆍ장비로 확산 중이다. 대표 주자는 브로드컴이다. 특정 고객사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에 강점을 가진 브로드컴은 애플ㆍ구글 등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특히 브로드컴은 최근 연간 배당금만 주당 20달러를 넘을 정도로 배당 성향이 높다. 월가에서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드문 AI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티그룹은 브로드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하이퍼스케일러 설비 투자(CapEx) 수혜 기업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LA 역시 꾸준히 언급된다. KLA는 반도체를 만들 때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 기업이다.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칩 구조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그만큼 검사 공정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랠리가 길어질수록 월가에서는 “너무 AI만 오른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 불안, 금리 변수까지 겹치면서 최근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진 방어주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소비주인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강력한 멤버십과 PB 상품을 앞세워 경기 둔화 시기에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다. 코스트코의 회원 갱신률은 90%를 웃돈다. 월마트는 최근 광고 사업 ‘월마트 커넥트’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역시 결제 금액 상승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대로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월가의 시각을 담아낸 글로벌 마켓 뉴스를 엄선해 선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선영([email protected])
2026.05.07. 0:23
7000선 고지를 넘은 코스피가 7일 등락 끝에 7490대에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7426.60)를 재차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7531.88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앞서 전날 코스피는 6% 넘게 폭등해 사상 처음 7000선 고지를 밟은 바 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99포인트(0.91%) 내린 1199.18에 장을 마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5.06. 23:35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했지만,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되고 있다. 코스피가 1000포인트씩 오를 때마다 두 종목이 시가총액(시총)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반도체 대형주만 질주하는 ‘K자형 증시’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6000을 돌파한 이후 7000선으로 오르는 동안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약 1040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의 시총은 386조원, SK하이닉스는 415조원 늘었다. 두 종목 증가분만 801조원으로 전체 시총 증가분의 77%를 차지했다. 쏠림은 코스피가 1000포인트씩 계단을 오를 때마다 뚜렷해졌다. 코스피가 3000선에서 4000선까지 오르는 구간에서 두 종목의 시총 증가 기여도는 56%였지만, 5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64%로 높아졌다. 6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52%로 다소 낮아졌지만, 7000선 돌파 구간에서는 77%까지 치솟았다. 지수가 오를수록 상승 동력이 두 종목에 더 강하게 쏠린 것이다. 두 종목이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한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지난 6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장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02%였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몸값의 절반 가까이가 두 종목에 몰려 있는 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679개로, 상승 종목 200개의 3.4배에 달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 업종들은 대부분 코스피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는 4100선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소비주들과 코스닥 소외 현상은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단위로 넓혀 보면 쏠림은 더 두드러진다. 이날 삼성그룹의 시총은 1981조원, SK그룹은 1404조원으로 집계됐다.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에 달한다. 국내 증시 시총의 3분의 2가 삼성과 SK 두 그룹에 집중된 것이다. 3위인 현대차그룹 시총이 297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격차는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런 쏠림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지만, 반대로 업황 기대가 꺾일 경우 증시 전체가 함께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추정치가 조금이라도 꺾이면 시장도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6. 21:36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7위로 올라섰다. 반도체 업종 강세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폭등하면서 글로벌 순위도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한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71% 급증한 4조5900억 달러를 기록해 캐나다 증시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증시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4조5000억 달러에 머물렀다. 한국 증시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7일 영국을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까지 추월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섰다. 급등세를 이끈 핵심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에 크게 오르면서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에 달했다. 반면 캐나다 증시는 자원·금융주 비중이 높은 구조적 특성상 상대적으로 상승 탄력이 제한됐다. 캐나다 대표 지수인 S&P/TSX 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7% 수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 증시의 글로벌 위상 강화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5.06. 19:36
" 비트코인 1만 개를 줄 테니 피자 두 판 주문해 주실 분.(2010년 5월, 라즐로 한예츠) " "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 수준인 현 상태에서 30%만 더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2014년 7월,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 많은 이가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 엄청난 자산 증식의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시점들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혁명에 불이 붙기 시작한 2023년 초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AI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 주식으로 이달 1일 현재까지 130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을 터다. 누군가 이렇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고 한탄하고 있는 동안, 투자 고수들의 시선과 발걸음은 ‘넥스트 엔비디아’로 향해 있다. " 우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는 상장가 대비 15년 내 최대 3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론 바론 바론캐피털 회장, 4월26일 주주서한) "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랠리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우주’를 주목한다. 특히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상장이 이러한 현상을 가속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이에 머니랩은 국내 최고의 우주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스페이스X 밸류체인’을 총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회에선 스페이스X 상장 전 수혜주를 소개한다. 이 중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개별주식 종목 2개를 ‘최선호주’로 추리고, 이들에 대한 매매 시점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 상장 직후 본주에 진입해 ‘단타(단기 매매)’를 노려 볼 만한 2개 구간도 설정했다. 반대로 장기 투자자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도 다뤘으니 머니랩이 야심 차게 준비한 [스페이스X 카운트다운] 시리즈를 놓치지 말자. [구독하기] 내용을 더 보시려면 아래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스페이스X 상장전 이것 사라” 5월말 돈 버는 단타 종목 2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834?utm_source=bmp&utm_medium=art&utm_campaign=260506 이 기사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월 4,900원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무제한으로 경험해 보세요. 머니랩 아카이브(Archive) 기아보다 영업이익률 낮은데? 그런 테슬라 주가의 미스터리 [머니스쿨㉚] 머스크 진짜 돈줄 따로있다…스페이스X ‘젓가락’ 뒤에 숨긴 것 [머니스쿨㉕] 3년만에 35억 찍고 은퇴했다…92년생 파이어족의 ‘몰빵 종목’ [더파이어①] 김민중.이가람([email protected])
2026.05.06. 12:00
코스피가 6000 고지를 넘은 지 불과 2개월여(47거래일) 만에 7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1년간 1000단위 지수대를 다섯 차례나 갈아치운 파죽지세다. 중동전쟁의 불확실성과 고유가 파고마저 뚫어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이 3배 가까이 커졌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로 세계 주요 증시 중 압도적 1위다. 반도체 사이클을 탄 2위 대만 가권지수(42%)나 일본 닛케이지수(18.2%)를 크게 웃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41%·10.64% 급등했다. 두 종목의 시총 합계는 코스피의 44.5%를 차지한다. 코스피 질주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과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 증시가 AI 랠리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흡수한 결과다. 여기에 상법 개정안 처리,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도 한몫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일 기준 1억522만 개로 지난해 말(9829만 개)보다 693만 개 불었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전체 시총의 약 6.7%를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ETF 시장으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이에 다시 코스피가 상승하는 선순환이다. 다만 최근에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에서 5715억원을 ‘팔자’(순매도)했다. 지난 한 달간 개인의 순매도액은 15조5227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외국인이 지난달 1조1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4일에는 3조194억원, 이날 3조1357억원 ‘사자’에 나서는 등 이틀 연속 사상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 주식활동 계좌 1억개, ETF 자금 유입으로 불장 선순환 주요 투자 관련 사이트에서는 이른바 ‘줄먹(줄 때 먹어야 한다) 매매’가 번지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 일단 차익을 실현하고, 이후 흐름을 지켜본 뒤 다시 매수하는 투자 방식이다. “줄 때 먹는 사람이 승자다” “일단 먹고 눌림목에 다시 들어간다”는 식의 글과 함께 주식을 팔았다는 ‘탈출 인증샷’이 이어진다. 한 투자자는 “팔아야 내 주머니에 꽂히는 것이기 때문에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하고, 추후 상황을 봐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매매를 보면 개인은 급등 때는 ‘팔자’, 급락 때는 ‘사자’였는데, 합리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스마트 개미’의 등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개인이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대응의 영역이 아니다.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기다리는 것이 더 똑똑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시총 1555조1100억원(약 1조1900억 달러)을 기록하며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두 번째로 ‘트릴리언(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전 세계 기업 중 13번째 기록이다. 세계 시총 순위에서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월마트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10위인 테슬라(1조4620억 달러)와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데이브 마자 뉴욕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1조 달러라는 문턱은 상징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중량감을 지닌다”며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조 내에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주기적(cyclical)이지 않고 구조적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서윤.이병준([email protected])
2026.05.06. 8:07
코스피가 6일 전장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마감하며 전인미답의 새 역사를 썼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8000선을 넘어 1만 선 돌파라는 낙관론이 흘러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연간 상단 전망치를 8000선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8600)·하나(8470)·삼성증권(8400), JP모건(8500), 골드만삭스·노무라(8000) 등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2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6~7월에 8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가 확산하고 있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재평가까지 반영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1만 선도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한국 증시는 독주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의 관심이 AI로 쏠리며 악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가 초기 국면을 지나 AI가 스스로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비교하면 한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현재는 금리가 오르내리면 주가도 따라 움직이는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기업 실적과 경기가 주가를 결정하는 실적 장세”라며 “금리 인상 논의 자체가 나온다는 것은 경기 체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올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3.6%(전년 대비)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반영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나 홀로’ 호황을 구가한다는 미국(2.7%)을 웃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래 이익 전망치인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뛰었지만,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로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보다도 낮다. 이익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주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부장은 “이익 전망치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코스피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한 투자자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를 팔고 그 돈을 전부 한국 반도체에 투자했다”며 “마이크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더 갖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취약성이 존재한다. 이들 업황에 따라 시장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화학·철강 같은 전통 제조업의 이익 비중은 2021년 18%에서 2025년 3%로 급락했다. 과열에 따른 경고음도 들린다. 3월 저점 대비 한 달 만에 3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크다. 지난 4일에는 대원전선우·선도전기, 6일에는 SKC 등 호재 하나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도 속출했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시기는 없었다”며 “교회 옆에 카지노가 붙어 있는 구조”라고 봤다. 향후 변수로는 이란전쟁 상황,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반도체 투자 심리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등이 꼽힌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5.06. 8:01
코스피가 6000 고지를 넘은 지 불과 3개월여(47거래일) 만에 7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 1년간 1000단위 지수대를 다섯 차례나 갈아치운 파죽지세다.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과 고유가 파고마저 뚫어낸 결과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6000선 돌파 당시보다 1000조원 넘게 늘어난 605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장 덩치가 3배 가까이 커졌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로 세계 주요 증시 중 압도적 1위다. 반도체 사이클을 탄 2위 대만 가권지수(42%)나 일본 닛케이지수(18.2%)를 크게 웃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4.41%, 10% 급등했다. 두 종목의 시총 합계는 2696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44.5%를 차지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총 1555조1100억원(약 1조1900억 달러)을 기록하며 대만 TSMC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두 번째로 ‘트릴리언(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전 세계 기업 중 13번째 기록이다. 세계 시총 순위에서도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월마트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현재 10위인 테슬라(1조 4620억 달러)와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데이브 마자 뉴욕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1조 달러라는 문턱은 상징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중량감을 지닌다”며 “넓은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조 내에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주기적(cyclical)이지 않고 구조적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 질주의 배경에는 AI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미 마이크론과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 증시가 전 세계적인 AI 랠리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흡수한 결과다. 여기에 상법 개정안 처리,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이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한 투자자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를 팔고 그 돈을 전부 한국 반도체에 투자했다”며 “마이크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마이크론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더 갖고 싶다”고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다.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돌던 ‘국장(국내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란 비관론이 무색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일 기준 1억 522만개로 지난해 말 9829만 개에서 693만개 불었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전체 시총의 약 6.7%를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하면서 ETF 시장으로도 대거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이에 다시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ETF 가치도 상승하는 선순환 장세다. 다만 최근에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에서 5715억원을 ‘팔자’(순매도)했다. 지난달 한 달간 개인의 순매도액은 15조 5227억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1조1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4일 3조194억원, 3조1357억원 사자에 나서는 등 이틀 연속 사상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주요 투자관련 사이트에서는 이른바 ‘줄먹(줄 때 먹어야 한다) 매매’가 번지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 일단 차익을 실현하고, 이후 흐름을 지켜본 뒤 다시 매수하는 투자 방식이다. “줄 때 먹는 사람이 승자다” “일단 먹고 눌림목에 다시 들어간다”는 식의 글과 함께 주식을 팔았다는 ‘탈출 인증샷’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팔아야 내 주머니에 꽂히는 것이기 때문에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하고, 추후 상황을 봐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가 급등한 날의 수급을 보면 개인은 대부분 ‘팔자’였는데, 겁에 질린 투매라기보다 합리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스마트 개미’의 등장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장중 변동성을 이용한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은 개인이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대응의 영역이 아닌 만큼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기다리는 것이 더 똑똑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6. 2:04
코스피가 6일 전장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로 마감하며 전인미답의 새 역사를 썼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8000선을 넘어 1만선 돌파라는 낙관론이 흘러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연간 상단 전망치를 8000선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8600)·하나(8470)·삼성증권(8400), JP모건(8500) 등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의 2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6~7월에 8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가 확산하고 있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재평가까지 반영돼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코스피 1만선도 터무니없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한국 증시는 독주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의 관심이 인공지능(AI)으로 쏠리며 악재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가 초기 국면을 지나 AI가 스스로 비서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비교하면 한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현재는 금리가 오르내리면 주가도 따라 움직이는 유동성 장세가 아니라 기업 실적과 경기가 주가를 결정하는 실적 장세”라며 “금리 인상 논의 자체 나온다는 것은 경기 체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올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3.6%(전년 대비)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반영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나홀로’ 호황을 구가한다는 미국(2.7%)을 웃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래 이익 전망치인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뛰었지만,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18배로 코로나19 당시 저점(7.52배)보다도 낮다. 이익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주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부장은 “이익 전망치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장밋빛 전망의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취약성이 존재한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화학ㆍ철강 같은 전통 제조업의 이익 비중이 2021년 18%에서 2025년 3%로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ㆍAI 관련 이익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면서 이들 업황에 따라 시장 전체가 흔들릴 위험이 커졌다. 과열에 따른 경고음도 들린다. 3월 저점 대비 한 달 만에 3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누적된 상태다. 지난 4일에는 대원전선우ㆍ선도전기, 6일에는 SKC 등 호재 하나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도 속출했다. 이는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은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시기는 없었다”며, 시장을 “교회 옆에 카지노가 붙어 있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향후 시장의 변수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 경기 심리 및 반도체 투자 심리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등이 꼽힌다. 이승훈 센터장은 “이란 전쟁 상황과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등 변동성을 일으킬 요인도 충분히 있다”고 짚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기업 이익 추정치가 꺾이거나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때 등 조정 신호를 기준으로 삼아, 자신의 투자 포지션을 점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5.06. 1:00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서는 대만 TSMC에 이어 두 번째 ‘트릴리언 클럽’ 가입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55% 급등한 26만40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543조4176억원으로 불어나며 달러 기준 약 1조5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11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글로벌 시총 1위는 약 4조7000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이며, 이어 알파벳(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브로드컴, TSMC, 사우디 아람코, 메타플랫폼, 테슬라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 배경에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급등세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한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로 확산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18% 넘게 상승하며 AI 수혜 대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5.05. 21:45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이자 지급’ 문제에 대해 초당적 합의가 도출되자 암호화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 일주일 전보다는 5.2% 오른 8만97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톰 틸리스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앤절라 올소브룩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규제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당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약 1년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합의안은 우선 은행 예금 이자와 같은 방식의 수익 제공은 금지한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에 넣어두기만 해도 연 3~4% 수익률을 받는 구조는 막겠다는 것이다. 대신 결제·송금·거래 등 실제 활동에 기반한 보상은 허용하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지급하거나, 해외 송금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은 열어뒀다. 이번 절충안은 단순 보유 수익과 실제 활동에 따른 보상을 구분해, 후자를 제도권 안에서 인정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간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이 전통 금융회사 예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시장은 법안의 연내 제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영향력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뉴욕 증시에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이 19.89%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5. 8:02
미국 의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이자 지급’ 문제에 대해 초당적 합의가 도출되자 암호화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 일주일 전보다는 5.2% 오른 8만97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톰 틸리스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앤절라 올소브룩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규제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핵심 쟁점에 대한 초당적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당은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약 1년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합의안은 우선 은행 예금 이자와 같은 방식의 수익 제공은 금지한다.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거래소에 넣어두기만 해도 연 3~4% 수익률을 받는 구조는 막겠다는 것이다. 대신 결제ㆍ송금ㆍ거래 등 실제 활동에 기반한 보상은 허용하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지급하거나, 해외 송금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은 열어뒀다. 이미 업계가 해오던 보상 체계지만, 그동안 예금 이자와의 경계가 불분명했다. 이번 절충안은 단순 보유 수익과 실제 활동에 따른 보상을 구분해, 후자를 제도권 안에서 인정하기로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간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이 전통 금융회사의 예금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암호화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폴 그리월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엑스(X)에 “절충안은 은행권이 문제 삼아온 부분과 달리, 디지털자산 플랫폼과 네트워크에서의 실제 참여에 기반한 활동형 보상은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장은 법안의 연내 제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영향력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달러 패권 강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4일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3.74%), 로빈후드(3.92%), 코인베이스(6.14%)가 동반 상승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 인터넷 그룹은 19.89% 폭등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04. 23:44
전국 한인은행들의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1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황기였던 2022년 6억 달러에 근접한 순이익에는 한참 못 미쳤다. 본지가 전국 14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6년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들은 약 1억2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9431만 달러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형 면에서는 자산, 대출, 예금 모두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순이익 전국 한인은행 14곳의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어난 1억2413만 달러였다. 〈표 참조〉 서부 지역 한인은행 7곳의 순이익은 총 8507만 달러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상승한 가운데 유니뱅크는 약 14만 달러의 손실을 봐서 유일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분기 205만 달러에 달했던 손실 규모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동부 지역 한인은행 7곳의 총손익은 3907만 달러였다. 이 중 뉴욕주 뉴뱅크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무려 62.6% 하락했으며, 우리아메리카 또한 절반 가까이인 49.3% 급감했다. 신한아메리카는 반대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남가주에 지점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280.3%나 되어서 눈길을 끌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503억5926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서부 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은 364억9237만 달러로 전체 자산 비중의 72.5%를 차지했다. 반면 동부 지역 7개 은행의 자산 비중은 27.5%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조지아주 메트로시티뱅크로 1년 새 자산이 27.1% 늘었다. 지난해 같은 조지아주에서 영업하던 퍼스트IC뱅크를 인수해 몸집을 불린 결과로 보인다. 전체 한인은행의 대출 규모는 405억79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메트로시티뱅크, 하나은행, 뱅크오브호프 등이 두 자릿수로 성장을 견인했으나 유니뱅크는 27.2% 감소했다. 다만 이는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자산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실대출 정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총예금고는 426억41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메트로시티뱅크가 32.2% 증가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유니뱅크, 뉴뱅크, 뉴밀레니엄뱅크는 규모가 오히려 감소했다. 한인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 다만 대출과 예금이 동반 성장하면서 외형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 국면에 앞서 자산 건전성 관리가 수익 증진 면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전국 전국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 전체 한인은행
2026.05.03.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