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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뒤흔든 터보퀀트 충격…"결국 웃는 건 삼전·하닉" 왜

‘메모리 사용량을 6분의 1로 줄여준다’는 구글의 새 인공지능(AI)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반도체 업황을 꺾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과 한국 증시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전날보다 4% 넘게 떨어지며 5200선까지 후퇴했다가, 오후에 낙폭을 일부 만회해 전장 대비 0.4% 내린 5438.87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개인의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74%, 2.38% 급락했다. 증시 충격의 직접적인 계기는 구글이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였다. 터보퀀트는 AI 압축 기술로, 메모리를 기존의 6분의 1만 쓰고도 처리 속도를 8배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이론적 수준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당장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후 25~26일 이틀간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주가는 약 10%, 최대 낸드 업체 샌디스크 주가는 약 14% 하락했다. 26~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각각 5%, 7% 떨어졌다. 시장은 이번 충격을 지난해 초 ‘딥시크(DeepSeek) 사태’와 유사한 단기 쇼크로 보고 있다. 당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 개발 비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돈으로 챗GPT에 맞먹는 생성형 AI ‘R1’을 내놓자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7% 폭락했다. 시가총액이 약 5930억 달러(당시 약 850조원)가 증발하며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하루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시장의 공포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 달 만에 손실분을 만회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터보퀀트와 딥시크는 모두 저비용·고효율 AI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이런 기술만으로 폭증하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는 없다”며 “지도 위에서는 직선이지만 현실에서는 굴곡이 있는 비포장 경로와 같이 이론적 효율과 현실 적용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AI 사용 장벽이 낮아져 총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이 6분의 1로 줄더라도 서비스 이용량이 6배 이상으로 늘어나면 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센터장은 “1990년대 인터넷 도입 초기에는 종이 사용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프린터와 이메일 사용 증가, 웹 문서 출력 확대가 맞물리며 12년간 종이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터보퀀트도 결국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 확대로 직결돼 반도체 업체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사태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미국 증시 종료 이후 주말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나 돌발 행동의 빈도가 높아지는 점이 위험 회피 심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7.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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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르면 코스피 오른다? 이젠 모른다

‘미국 증시가 오르면 다음 날 한국 증시도 오른다’는 증권가의 전통적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 오른 5642.21에 마감했다. 반면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37%·0.84%씩 하락했다. 미국 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이후 개장한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22%·6.3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33.89% 상승했다. 실제 올해 들어 S&P500과 코스피의 일간 등락 방향을 비교해보면, 54거래일(공휴일 제외) 중 18거래일은 방향이 엇갈렸다. 사흘 중 하루꼴이다. 이 가운데 16일은 코스피만 올랐고, 나머지 이틀은 S&P500이 상승했는데도 코스피는 내렸다. 그동안 미국과 한국의 증시는 동조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월 발간된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코스피와 S&P500의 월별 수익률 상관관계는 0.67로 높은 편이었다. 1에 가까울수록 두 시장이 함께 오르내리는 경향이 강하고, -1에 가까울수록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수출 비중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동조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이 나타난다. 일단 기대감의 시간이 엇갈린 영향이 크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 증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과 빅테크 기업의 고점 논란 속에서 상대적으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도 기인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의 수요자로서 투자 확대가 비용 부담과 주가 하락으로 작용하는 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은 AI 설비 투자가 늘수록 수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세기 미국 골드러시와 비교하면 구글·아마존은 금을 캐는 사람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그들에게 청바지를 파는 사람들”이라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과잉 투자가 새로운 수요가 되고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이후 코스피가 12% 넘게 폭락한 지난 4일에는 미국 증시 하락 폭이 1% 미만에 그치는 등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수출 위주의 산업 구조로 소수 업황에 크게 흔들리는 반면, 미국은 소비재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경기 둔화 우려에도 일부 대형주가 주가를 떠받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 증시를 뒷받침하는 AI 붐이 둔화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내수 소비가 아시아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아시아 증시 호황은 견고한 기반이 아닌 타인의 수요에 힘입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위기에 따라 토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동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센터장은 “지금 미국 증시의 둔화는 과잉 투자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것인데 주요 빅테크의 경쟁 과정에서 일부만 살아남으면 궁극적으로 양국 증시가 다시 동조화될 것”이라며 “과잉 투자 논란이 계속돼도 이들에게 장비와 반도체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은 계속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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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중 하루는 반대로 간 한·미 증시…"금 캐는 美 빅테크, 청바지 파는 韓 반도체"

‘미국 증시가 오르면 다음 날 한국 증시도 오른다’는 증권가의 전통적인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 오른 5642.21에 마감했다. 반면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37%·0.84%씩 하락했다. 미국 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이후 개장한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4.22%·6.3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33.89% 상승했다. 실제 올해 들어 S&P500과 코스피의 일간 등락 방향을 비교해보면, 54거래일(공휴일 제외) 중 18거래일은 방향이 엇갈렸다. 사흘 중 하루꼴이다. 이 가운데 16일은 코스피만 올랐고, 나머지 이틀은 S&P500이 상승했는데도 코스피는 내렸다. 원래 미국과 한국의 증시는 동조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월 발간된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코스피와 S&P500의 월별 수익률 상관관계는 0.67로 높은 편이었다. 1에 가까울수록 두 시장이 함께 오르내리는 경향이 강하고, -1에 가까울수록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수출 비중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동조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이 나타난다. 일단 기대감의 시간이 엇갈린 영향이 크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 증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과 빅테크 기업의 고점 논란 속에서 상대적으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도 기인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의 수요자로서 투자 확대가 비용 부담과 주가 하락으로 작용하는 반면, 한국 반도체 기업은 AI 설비 투자가 늘수록 수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세기 미국 골드러시와 비교하면 구글·아마존은 금을 캐는 사람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그들에게 청바지를 파는 사람들”이라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과잉 투자가 새로운 수요가 되고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이후 코스피가 12% 넘게 폭락한 지난 4일에는 미국 증시 하락 폭이 1% 미만에 그치는 등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 증시는 수출 위주의 산업 구조로 소수 업황에 크게 흔들리는 반면, 미국은 소비재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경기 둔화 우려에도 일부 대형주가 주가를 떠받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 증시를 뒷받침하는 AI 붐이 둔화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내수 소비가 아시아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아시아 증시 호황은 견고한 기반이 아닌 타인의 수요에 힘입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위기에 따라 토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동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센터장은 “지금 미국 증시의 둔화는 과잉 투자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것인데 매그니피센트7(M7) 기업의 경쟁 과정에서 일부만 살아남으면 궁극적으로 양국 증시가 다시 동조화될 것”이라며 “과잉 투자 논란이 계속돼도 이들에게 장비와 반도체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은 계속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5.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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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바알리, LAFC 경기 직관 기회 및 $10 쿠폰 등 풍성한 혜택 제공

해외 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 (WireBarley)가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와이어바알리는 4월 12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10 쿠폰을 제공한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기존 $5 가입 축하 쿠폰 금액을 두 배로 확대했다. 신규 고객은 가입 즉시 쿠폰을 받아 송금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월 4일까지 미국은 물론 한국에 있는 와이어바알리 고객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와이어바알리 고객이라면 누구나 웹사이트 및 모바일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4월 19일 LAFC vs 산호세 홈경기 티켓 (3명, 1인 2매)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LAFC 공식 유니폼 (5명), 응원 스카프 (5명), 물병 & 공 세트 (10명)도 증정한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올해 1월과 2월 대비 3월 들어 주간 송금 건수는 약 40%, 주간 송금액은 약 65% 증가하는 등 강달러 영향으로 해외 송금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더 편리하고 빠른 해외 송금을 원하는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다채로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와이어바알리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간편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송금의 경우 ACH 방식으로 $1,000 이상 송금하면 수수료가 없고, $1,000 미만 송금 시에는 $3.99의 수수료만 발생한다. 미국 전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수취인이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간편한 가입 절차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태국, 중국, 호주, 캐나다 등 46개 국가로 송금할 수 있다. 특히 앱 내 한국어 지원은 물론, 한국어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교민들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와이어바알리는 누적 앱 다운로드 220만 건 이상,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는 110만 명 이상, 누적 송금액 8.5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wirebar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와이어 경기 한국어 고객센터 해외 송금 경기 직관

2026.03.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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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하는 서학개미 혜택 주는 계좌 출시…환율 진정 효과 볼까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서학개미)를 국내 증시로 돌리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23일 출시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약 9000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입 근거인 ‘환율 안정 3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됐지만, 여야가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길이 열렸다. 일단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해 12월 24일 이전에 사둔 해외 주식이 있어야 한다. 해당 주식을 새로 개설한 RIA 계좌에 옮긴 다음 팔고, 이 돈으로 국내 주식을 사서 1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복귀 시점에 따라 50%부터 100%까지 차등해서 감면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은 전 증권사 합산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관건은 제도가 서학개미의 복귀로 이어지느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개선이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낙관론을 보유한 개인은 유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510원 위로 치솟은 환율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리스크에 따라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주식(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약화하기는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3. 8:02

서학개미 복귀계좌 ‘RIA’ 출시…1500원대 환율 진정 효과 있을까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를 국내 증시로 돌리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가 23일 출시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대형 증권사에서 약 9000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입 근거인 ‘환율 안정 3법’의 국회 처리 지연으로 무산 위기까지 거론됐지만, 여야가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길이 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1510원을 돌파한 가운데, RIA가 환율 안정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일단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지난해 12월 24일 이전에 사둔 해외 주식이 있어야 한다. 해당 주식을 새로 개설한 RIA 계좌에 옮긴 다음 팔고, 이 돈으로 국내 주식을 사서 1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차등해서 감면받을 수 있다. 복귀 시점이 빠를수록 혜택이 크다. 감면율은 올해 5월까지 복귀하면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다. 세제 혜택은 전 증권사 합산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다만 세제 혜택만 챙긴 뒤 다른 계좌에서 다시 해외 주식을 사들이면 그 금액만큼 공제 비율이 줄어든다. 관건은 제도가 실제 서학개미의 복귀로 이어지느냐다. 실제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증시 수익률이 해외 증시를 크게 앞지르면서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다소 둔화한 양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4억 달러로, 1월(50억 달러)과 2월(40억 달러)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전망을 근거로 일부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국내·해외 주식이 함께 순매수되며 주식 전반에 관심이 확대되는 시기였다면, 최근에는 국내·해외 주식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경우가 잦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낙관론을 보유한 개인은 유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대 변수는 환율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1500원 안팎의 약세 기조를 이어가면 해외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자금을 국내로 옮길 유인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달러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리스크에 따라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주식(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단기간에 약화되기는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 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IA 가입자가 늘어나면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유사한 자산 복귀 정책을 시행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해외 자산 약 12%가 돌아왔고,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아가 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이었음에도 정책 시행 기간에는 강세를 보였다”며 “국내에서도 자금이 유입되면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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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마감

중동 사태가 에너지 전쟁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겼다. 고유가와 고환율 ‘이중 충격’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9원 오른 150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 주간거래 종가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15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90원대로 내려오기도 했으나 고유가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심리적 저항선을 내줬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미 동부시각 오전 4시경 100.28까지 오르면서 다시 심리적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환율이 급등한 배경에는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작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가스전을 공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한때 배럴당 119.13달러로 고점을 높였다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배럴당 108.65달러로 전장보다 여전히 1.2%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4월 인도분 기준 배럴당 96.14달러로 전장보다 0.2% 하락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환율 돌파 환율 주간거래 돌파 마감 중동발 에너지

2026.03.19. 21:58

연준,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18일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연속 인하했다가 올해 들어 지난 1월 동결한 바 있다.     친 백악관 인사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기준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함의(영향)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문에는 없던 표현이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동의 공급 차질로 유가가 크게 오른 점을 반영해 최근 몇 주간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올랐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의 범위와 지속 기간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속도는 연준이 기대했던 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가 실제로 확인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유가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의 조합에만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쓰겠다”며 선을 그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점도표에서 발표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3.4%)과 같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이 임기를 마치는 오는 5월 이후에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매파에서 ‘전향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성향)로 평가받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상태다. 파월 의장은 워시 이사가 자신의 임기 종료 전까지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하면 법에 따라 ‘임시 의장’ 형태로 중앙은행 수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 중간값

2026.03.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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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 Q&A] 해외 소득 및 금융자산 보고

Q: 해외에서의 소득이나 해외에 금융자산이 있을 경우 세금보고에 포함시켜야 하나?       A: 국내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 중에는 한국 등 해외에 금융자산을 보유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해외 소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세법에 따라 적절히 보고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벌금이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소득 보고   영주권자, 시민권자, 또는 미국 세법상 거주자는 개인 세금보고 시 전 세계에서 발생한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역시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매년 미국에 개인 세금보고 의무가 있다.   해외소득의 예로는 근로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양도소득, 임대소득 등이 있다. 소득 신고는 미국으로 송금한 시점이 아니라 소득이 발생한 연도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외 근로소득의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2025년 기준 약 13만 달러까지 해외근로소득 제외(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 등 해외 정부에 납부한 소득세는 외국납부세액공제(Foreign Tax Credit)를 통해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금융계좌 보고(FBAR)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 세법상 거주자와 국내 법인·트러스트 등은 해외 금융계좌의 합계 금액이 연중 어느 시점이라도 1만 달러를 초과하면 금융기관 이름, 주소, 계좌번호, 연중 최고 잔액 등을 FinCEN Form 114를 통해 재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보고 대상에는 본인 명의 계좌뿐 아니라 서명권(Signatory Authority)이 있는 계좌도 포함된다. 미보고 시 고의가 없는 경우에도 2025년 기준 최대 약 1만6000달러, 고의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약 16만 달러 또는 계좌 최고잔액의 50% 중 큰 금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해외 금융자산 보고(FATCA)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거주외국인 등 미국 세법상 거주자는 해외 금융계좌, 해외주식, 채권, 신탁, 파생상품 등 해외 금융자산의 합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세금보고 시 Form 8938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   싱글 납세자의 경우 연말 기준 5만 달러 또는 연중 어느 시점이라도 7만5000달러를 초과하면 신고 대상이 된다. 부부 공동보고의 경우 연말 기준 10만 달러 또는 연중 15만 달러를 초과하면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계속 미신고 시 최대 5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사기나 고의적 미신고가 확인될 경우 미신고 금액의 최대 75%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금융자산 미신고 구제 제도   국세청은 해외 금융자산을 신고하지 못한 납세자가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간소화 자진신고제도(Streamlined Filing Compliance Procedures)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최근 3년간의 세금보고 수정 신고와 6년간의 FBAR 제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 등 해외 거주자의 경우 요건을 충족하면 벌금이 면제될 수 있으며 국내 거주자의 경우 누락된 해외 금융자산 연도별 최고 잔액의 5% 벌금이 적용된다.   다만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미신고가 고의가 아닌 ‘비고의적(Non-Willful)’ 실수였음을 입증해야 한다. 해외 자산과 소득 신고는 미국 세법상 매우 중요한 의무이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213)487-3690  피터 손 CPA세법 Q&A 금융자산 해외 해외근로소득 제외 해외 금융자산 해외 근로소득

2026.03.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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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안정이 먼저다…불확실한 경제에서 자산 지키는 법

최근 국내 물가 상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쟁뿐 아니라 무역 정책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입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계의 연간 부담이 약 2500달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러한 관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0.5~0.7% 추가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산업 구조 변화가 있다. 지난 30~40년간 미국은 제조업 생산기지를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로 이전해 왔다. 이로 인해 국내 제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세를 인상하게 되면 대체 생산이 어려워지고, 결국 수입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된다. 그 결과 관세 정책의 부담이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까지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동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핵심 지역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이 지역의 불안정성은 곧 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결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가가 상승하면 운송비와 물류비가 증가하고 이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국내 식료품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약 2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금리 정책 역시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 현재 기준금리는 약 5% 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처럼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경제에서는 경기가 둔화되면 물가가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금과 같이 공급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물가가 상승하는 비정상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자산 운용 전략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핵심은 안정성과 분산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특정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일부 자산을 안정적인 구조로 배분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히 현재와 같이 금리는 높은 반면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고정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확정이자형 연금상품(MYGA)의 경우 약 5~6% 수준의 이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원금이 보호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 보험상품은 세금 혜택까지 함께 제공되어 장기적인 자산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산의 균형이다.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전쟁과 관세, 그리고 금리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지금은 경제 구조가 변화하는 전환기다. 이럴 때일수록 자산의 일부를 안정적인 구조로 배분하여 재정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수익보다 안정이 우선인 시기다.   ▶문의: (323)272-3388 엠제이보험 마크 정 대표.보험 가이드 불확실성 자산 물가 상승 국제유가 상승 추가 상승

2026.03.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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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하루 만에 번복…주가는 롤러코스터

한국거래소의 잘못된 판단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관리종목 해제 결정이 하루 만에 번복되면서 해당 주식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거래소는 전날 정규장 종료 후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공지했다가 이날 오후 2시 28분경 다시 관리종목으로 재지정했다. 거래소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해제 요건 충족 여부를 잘못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오류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재무지표 개선을 지정 사유 해소로 오인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기업은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전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4억원으로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됐다. 하지만 규정상 관리종목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세전 이익(EBIT) 발생 요건은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연도에서 각각 10억 원 이상의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고 ▲해당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넘으며 ▲최근에도 같은 손실이 발생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의 잘못으로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하며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갔다. 전날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힘입어 이날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가는 개장 직후 28.05% 급등하며 상한가(1066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장 중반 재지정 소식이 발표되자 주가는 즉각 폭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 거래일 대비 5.73% 하락한 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측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내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공시 제도를 보완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자 문책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조치의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17.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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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제는 400조 시대…국내 퇴직연금도 몰린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을 바라보며 증시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37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5일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석 달여 만에 25%가량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2007년 적립식 펀드 열풍 이후 제2의 펀드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의 인기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3곳의 퇴직연금 계좌 내 ETF 보유액은 2024년 1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9000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고, 2030년에는 1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퇴직연금 내 주식(ETF) 비중은 10%대로 추정되는데,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퇴직연금 내 ETF를 통한 주식 매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상장 ETF 시장의 매수 1~3위 종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스닥150, 반도체TOP10 등 국내 주식형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64조원 늘어난 반면, 해외 주식형 ETF는 9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 등의 코스닥 액티브 ETF의 출시로 ‘ETF 400조원 시대’도 더 앞당겨질 분위기다. 증시 수급 측면에서 ETF는 개별 종목을 고르지 않아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시장 전체로의 자금 유입 경로를 넓히는 순기능이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에도 새로운 자금 유입 경로가 생기면서 종목별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퇴직연금처럼 장기 성격의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면 시장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TF는 개별 주식과 달리 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아 단기 매매가 쉬운 데다, 레버리지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경우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하재석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평균 ETF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의 58%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7.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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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400조 시대 육박, ‘500조’ 퇴직연금까지 몰린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을 바라보며 증시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개인의 여윳돈뿐 아니라 퇴직연금까지 ETF로 유입되면서, ETF가 시장 수급과 변동성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37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5일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석 달여 만에 25%가량 불어났다. ETF는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지 않고도 전체 지수나 업종·테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데다, 위험 분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2007년 적립식 펀드 열풍 이후 제2의 펀드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의 인기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3곳의 퇴직연금 계좌 내 ETF 보유액은 2024년 1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9000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고, 2030년에는 1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현재 퇴직연금 내 주식(ETF) 비중은 10%대로 추정되는데, 미국이나 호주 등 선진국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퇴직연금 내 ETF를 통한 주식 매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증시 수익률이 주요국 증시 수익률을 크게 웃돌면서 ETF 시장 내 국내 주식 수요가 해외 주식을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상장 ETF 시장의 매수 1~3위 종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스닥150, 반도체TOP10 등 국내 주식형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64조원 늘어난 반면, 해외 주식형 ETF는 9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 액티브 ETF의 출시로 ‘ETF 400조원 시대’도 더 앞당겨질 분위기다.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시한 두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13일 상장 4거래일 만에 1조3430억원을 넘어섰다. 한화자산운용도 17일 코스닥 액티브 ETF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ETF가 코스닥 시장의 강력한 수급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 수급측면에서 ETF는 개별 종목을 고르지 않아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어 시장 전체로의 자금 유입 경로를 넓히는 순기능이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에도 새로운 자금 유입 경로가 생기면서 종목별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퇴직연금처럼 장기 성격의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면 시장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ETF는 개별 주식과 달리 거래세가 부과되지 않아 단기 매매가 쉬운 데다, 레버리지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경우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하재석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평균 ETF 거래대금이 코스피 거래대금의 58%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ETF 보유 종목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7.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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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청지기 15년째 지원금 “기금 확대로 더 큰 나눔”

“좀 더 많은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민 김 오픈뱅크 이사장이 연단에 오르자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잔잔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2일 LA 허핑턴센터에서 열린 오픈청지기 프로그램 전달식에는 올해 수혜 단체 101개 중 80여 곳의 관계자들이 모였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는 비한인 단체 활동가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은행도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아이디어와 땀을 함께 느끼며 성장하고 싶다”며 “동시에 여러분들이 만나서 교류하는 허브 역할도 매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행사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년에 더 많은 기금과 단체들을 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현재 커뮤니티 비영리 활동은 매우 위축된 상태”라며 “오픈청지기가 작게나마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인사회 안에서 재정 확보를 위한 더 많은 노력과 네트워킹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단의 지원 규모는 개별 프로젝트, 단체 활동 기록, 활동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인종, 민족, 종교 등을 이유로 수혜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이번 전달식은 ‘노하우 확대’ 의미도 갖는다.     김 이사장은 “행사 비용도 지원에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단체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인사 나누고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또 다른 시너지가 될 것”이라며 “재정 마련과 단체 운영에서 큰 도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전달식 여기저기에서는 안부를 묻고 지인들을 소개하는 등 이야기꽃이 피어올랐다.     이날 특별 좌담에는 랭캐스터 지역에서 홈리스들이 자립하도록 커피 로스팅 교육을 하고 있는 ‘스트릿 컴퍼니’ 소속 이용석(Jesse Lee) 설립자가 활동 내용을 소개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봉사를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열정은 기본이고 더 많은 지혜와 기획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단체라면 스스로도 끊임없이 변신해야 맞죠. 저희도 돕겠다.”     재단 측은 내년에도 넓게 문을 열고 많은 단체가 지원해 주길 기대하고 있으며, 적절한 지원 재정 마련을 위해 은행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재단이 제공한 누적 지원금은 72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오픈 뱅크는 올해도 10월에 기금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내년 3~4월에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글.사진=최인성 기자기금 확대 오픈뱅크 이사장 노하우 확대 지원 재정

2026.03.15.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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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홈 모기지 서비스 개시

하나은행 USA가 고객의 안정적인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16일)부터 홈 모기지(Home Mortgage)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     은행 측은 기존 상업용 부동산(CRE) 및 기업 대출 중심이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가계 금융 영역으로 확장해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홈 모기지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의 주택 구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밀착형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병현 하나은행 USA 행장은 “내 집 마련은 재무적 안정을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이번 홈 모기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주택 소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의 주거 안정성과 자산 형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모기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은행 USA 웹사이트(hanabank.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하나은행 모기지 모기지 서비스 이병현 하나은행 모기지 프로그램

2026.03.15.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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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IRA의 종류와 선택

지난 2회의 칼럼을 통해 개인은퇴구좌(IRA)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직장의 은퇴플랜이 없는 사람들이 세금 공제혜택을 받으며 가입하는 은퇴플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IRA이고 만일 2025년도 소득에 대해 IRA에 적립하기 원하면 올해의 세금보고 마감일인 4월15일 이전에  적립이 마무리 돼야 한다. 세금 공제 혜택을 받고 수익에 대한 세금도 은퇴 이후로 유예되는 이중 혜택이 주어지므로 여유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 IRA이다.   이전 칼럼에서 자세하게 설명한 바 있지만 다시 요약하자면 이 구좌는 개인이 어떤 저축플랜을 선택해서 2023년의 세금보고의 경우 1인당 최고 7000달러(50세 이상은 8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세금 공제혜택을 받게 된다.     IRA에는 크게 2종류가 있는 데 트래디셔널(Traditional) IRA와 로스(Roth) IRA로 나뉘고 전자는 세금공제 혜택이 있고 후자는 지금 세금혜택을 받지 않는 대신 은퇴 후 돈을 찾을 때 소득세를 안내도 된다. 다시 말해 한쪽은 지금 세금을 내지 않았으니 차후에 돈을 찾을 때 내라는 것이고 다른 쪽은 이미 세금을 낸 돈을 적립했으니 나중에 소득세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둘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적합한 지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이밖에 직원이 적은 전문직 고소득자의 경우 SEP IRA를 통해서 더많은 세금절약과 노후 대책을 할 수 있다. SEP은 ‘Simplified Pension Plan’의 줄임말로 직원이 적은 고소득 전문직에 적합한 플랜인데 25년의 경우 소득의 25% 또는 최고 7만 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물론 이 금액은 모두 세금공제 대상이다.   IRA를 들어두면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어떤 회사의 어떤 플랜을 고르는 것이 좋은 지 모두들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많은 은행들과 금융회사, 은퇴플랜 전문회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데 필자는 무엇보다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노후자금은 결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목적이 아니고 안정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원금손실 없이 진행 되야 하기 때문이다.   은퇴 자금을 목적으로 한 상품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첫째 회사의 신용도, 역사, 규모 등이다. 전반적으로 신용등급 A이상인 회사가 좋다.   둘째 수익률이 안정되고 원금 손실이 없으며 가능하면 수익률이 보장(Guarantee)되는 플랜을 골라야 한다. 이 부분이 회사 선택보다 더욱 중요하다. 과도한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식시장의 오르내림에 민감한 플랜을 고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둘째 보너스와 해약 벌금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은퇴플랜은 장기적인 계약이므로 가입 시 보너스를 주는 회사가 많다. 어떤 회사는 첫 해에 납부되는 자금에 대해서 일정 퍼센티지의 보너스를 지급하지만 어떤 곳은 3~4년 동안 보너스를 계속 지급하기도 하므로 이 차이를 따져봐야 한다. 거기에 해약벌금의 경우에도 매년 비율과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기 마련이나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이 또한 요즘에는 옛말로 들리는 데 하물며 늙어서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많은 이들의 현실인 데 문제는 정말 안타깝게도 미래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것이다.   원래 계획이라면 지금 열심히 벌어서 우리가 낸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나중에 늙어서 찾아 써야 하는 데 문제는 이 돈이 미래를 위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고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어떤 저명한 경제학자도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돈이 없으면 정부도 파산하는 미국에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바닥나게 되면 닥칠 충격파를 상상해보자. 더구나 앞으로 20~30년 동안은 국내 인구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집중적으로 은퇴하는 시기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선택 금융회사 은퇴플랜 세금공제 혜택 세금 공제혜택

2026.03.12.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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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5% 조정 넘어 방향성 시험대

주식시장은 지난주를 15주 만에 최악의 주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3.01%로 지난해 4월 ‘해방의 날’ 이후 48주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최근 8주 중 7주를 하락한 주로 마쳤다. 3대 지수는 나란히 1월을 상승한 달로 기록한 후 2월 들어 흐름은 급격히 꺾였다.   현재 3대 지수는 모두 올해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지난 9일 장 초반 폭락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 가능성 발언 이후 역대급 회복력을 보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채 또 하나의 데드 캣 바운스로 끝났다. 이날 장중 최저치 기준 나스닥은 16주, 다우지수와 S&P 500은 15주 최저치까지 밀렸다. 올해 들어 나스닥은 5.08%, 다우지수와 S&P 500은 3%대 하락률을 기록한 후 반등한 상태다.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도 빠르게 확대됐다. 사상 최고치 대비 나스닥은 8.15%까지 폭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역시 각각 7.7%와 5.2% 밀렸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최고치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미니 조정은 이미 완성된 상태다.   최근 하락 압력을 키운 요인도 복합적이다.  2주 차로 접어든 이란과의 전쟁이 만든 지정학적 불확실성,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소프트웨어 종목 급락, 사모대출 시장의 유동성 경색 우려까지 여러 불안 요인이 동시에 부각됐다. 공포지수는 지난 9일 장중 31.87포인트까지 치솟으며 4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역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도매자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망치를 웃도는 2.9%와 3.6%를 기록했다. 반면 11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전망치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고용지표 역시 엇갈렸다. ADP 민간고용은 6만3000건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5만9000건 증가 예상과 달리 9만2000건 감소하며 고용 쇼크를 나타냈다.   여기에 4분기 GDP 속보치는 1.4% 성장에 그쳤다. 3분기 4.4% 성장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된 수치다. 경기 둔화와 고용 약화, 물가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골디락스였던 장밋빛 전망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약화됐다.  올해 두 차례 인하는 한 차례 수준으로 축소됐고 시점 역시 6월에서 7월 혹은 9월로 늦춰졌다.   4분기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매그니피선트 7 역시 힘을 잃고 있다. 실적 발표 이후 상승한 종목은 3종목에 그쳤고 나머지 4종목은 하락했다. 전 종목 모두 올해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불안을 키우는 모습이다.   최근 8주간 투자심리는 빠르게 방어적으로 변했고 장을 지배했던 ‘FOMO’ 현상도 눈에 띄게 약화됐다. 현재 장은 단순한 조정을 넘어 구조적인 방향성을 시험받는 국면에 들어섰다. 결국 장의 핵심 변수는 다시 데이타로 돌아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투자자들이 확인하려는 것은 결국 물가와 성장, 그리고 기업 실적이다. 13일 발표될 내구재 주문, 4분기 GDP 잠정치와 개인소비지출은 최근 조정이 일시적 변동성에 그칠지 아니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재환/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식 이야기 방향성 시험대 소프트웨어 종목 사상 최고치 지정학적 불확실성

2026.03.12.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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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 여전…환율 뛰자 한국 주식도 해외ETF로 산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까지 겹친 탓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을 1642억 달러(약 243조원)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1636억)보다 6억 달러, 지난달 말(1639억 달러)보다는 3억 달러 각각 늘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누적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은 205억 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지난달 전체 결제금액(491억 달러) 51% 수준에 이르렀다.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자 국내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사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2~11일)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ETF 상위권에 한국 관련 ETF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 Shares’는 순매수 2위로, 1억2873만 달러가 유입됐다. ‘iShares MSCI South Korea’에도 1739만 달러가 들어갔다. 주가가 제자리여도 달러 강세로 원화 기준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2. 8:02

‘서학개미’ 투자 열기 여전…고환율에 韓주식도 해외ETF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동 사태 이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까지 겹친 탓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유턴’ 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을 1642억 달러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1636억)보다 약 6억 달러, 지난달 말(1639억 달러)보다는 약 3억 달러 각각 늘었다. 또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 금액은 205억 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지난달 전체 결제금액(491억 달러)의 약 51% 수준에 이른 것이다. 환율 변동성까지 커지자 국내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사들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2~11일) 미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ETF 상위권에는 한국 관련 ETF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증시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 Shares’는 순매수 2위로, 1억2873만 달러가 유입됐다. ‘iShares MSCI South Korea’에도 1739만 달러가 들어갔다. 이는 미국 ETF를 보유할 경우 주가가 제자리여도 달러 강세로 원화 기준 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제한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1일 “한국 개인 투자자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상장 레버리지 ETF 거래를 주도하는 주요 세력 중 하나”라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전략에 몰려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가 환차익 기대를 키워 해외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해외 투자 확대가 다시 추가 원화 약세를 일으키는 악순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원화 약세는 단순히 달러 강세 때문만이 아니라 외환 수급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며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외환 순공급 규모가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위해 추진 중인 국내시장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는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RIA는 당초 2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관련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에 재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100%까지 공제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3.12.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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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조 던지고 개인 4.6조 샀다…코스피 -6% 하락 마감

중동 전쟁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9일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하며 5300선을 내줬다. 장중에는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 하락한 5265.3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096.16까지 밀렸다. 급락세가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6분쯤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오전 10시 31분에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20분간 모든 종목의 매매를 중단하는 조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일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6% 안팎까지 확대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약 3조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약 4조6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8.18% 하락한 17만2800원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1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10.17% 급락한 8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8.68%), LG에너지솔루션(-5.03%) 등 주요 대형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방산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급락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오일 쇼크’ 우려가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115달러(WTI 기준)를 웃돌았다. 이후 장중 100달러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코스피 낙폭도 일부 축소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7.90원 오른 149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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