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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발 반도체 공급과잉 공포…하이닉스, 17년 만에 최대폭 하락

국내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며 코스피가 2일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에 마감했다. 15거래일 만에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06% 급락한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전고점(37만4500원)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23.6%나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4.57% 밀린 2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20일(-14.91%) 이후 약 17년 만의 최대 하락률이다. 전고점(6월 25일, 298만7000원) 대비 하락률은 26.8%에 달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피해는 더 컸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이날 하루에만 30% 넘게 하락했다. 이날의 도화선은 간밤에 메타(구 페이스북)가 인공지능(AI) 인프라로 구축한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대여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이미 과잉 상태에 도달했으며,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10.57%)·샌디스크(-10.62%)·AMD(-6.89%)·인텔(-9.03%) 등 주요 반도체 주가 일제히 폭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27% 내렸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7.02. 8:18

메타발 ‘검은 목요일’…삼전닉스 급락한 코스피 8000선 내줬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며 코스피가 2일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7.89%) 하락한 7648.09에 마감했다. 15거래일 만에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06% 급락한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전고점(37만4500원)과 비교하면 보름 만에 23.6%나 밀렸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4.57% 밀린 2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20일(-14.91%) 이후 약 17년 만의 최대 하락률이다. 전고점(6월 25일, 298만7000원) 대비 하락률은 26.8%에 달한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주범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피해는 더 컸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이날 하루에만 30% 넘게 하락했다. 이날 도화선은 간밤 메타(구 페이스북)가 인공지능(AI) 인프라로 구축한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대여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이미 과잉 상태에 도달했으며,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10.57%)·샌디스크(-10.62%)·AMD(-6.89%)·인텔(-9.03%) 등 주요 반도체 주가 일제히 폭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27% 내렸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주가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뉴스가 등장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7일)와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10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29일) 등을 주목하고 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7.02.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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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7648…코스닥도 6.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일 각각 9%대와 14%대의 낙폭을 보이며 정규장을 마쳤다. 반도체 주가 급락에 코스피는 7% 넘게 하락해 80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해 장중 15거래일 만에 8000선을 내준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급락장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6% 내린 28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4.57% 하락한 218만7000원에 마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7.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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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급락장에 코스피 이어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2일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잇따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3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92포인트(6.05%) 내린 1255.94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오후 12시 47분 15초에는 코스닥150선물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20포인트(6.05%) 내린 1584.4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8.98포인트(5.91%) 내린 1575.37이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7.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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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상장기업 관리 강화…상폐 유예·사업목적 변경 요건 엄격해진다

한국거래소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상장한 특례상장기업에 대한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상장폐지 유예 혜택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 기업으로 제한하고, 상장 후 사업목적 변경에 대한 심사도 한층 엄격해진다. 한국거래소는 2일 정부의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방안'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특례상장기업에 적용해온 상장폐지 유예 제도를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매출액 미달이나 대규모 손실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했지만, 앞으로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에만 이 혜택을 부여한다. 이는 특례상장기업의 밸류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15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밸류업 공시는 389건이었지만, 특례상장기업은 10건에 그쳤다. 기술특례상장기업이 상장 후 5년 이내 주된 사업목적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특례상장 당시 인정받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유지되는지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준은 시행일인 2일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부터 적용된다. 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질적 심사기준도 확대된다. 기존 바이오, 인공지능(AI), 우주, 에너지 분야에 더해 첨단로봇, K-콘텐츠, 사이버보안 분야가 새롭게 포함된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공표 제도의 근거도 마련됐다.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저PBR 기업 명단을 KRX 밸류업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고 종목명에 별도 태그를 표시할 예정이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일정 기간 공표와 태그 표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복수의결권주식 제도도 정비된다. 거래소는 복수의결권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보통주 상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복수의결권주식은 양도 시 보통주로 전환되는 법적 특성을 고려해 상장 대상에서는 제외한다. 또 기존 '최대주주'와 별도로 의결권 기준인 '최다의결권자' 개념을 신설한다. 최대주주와 최다의결권자가 다를 경우 최다의결권자도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되며,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복수의결권주식 발행의 적정성과 의결권 남용 방지 장치도 함께 심사한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5월 발표한 상장폐지 제도 개편 관련 규정도 1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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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발 우려 뭐길래…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급락

메타가 자체 데이터센터의 남는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밀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하락하며 8000선을 내줬고, 오전 9시 7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6% 넘게 하락하며 30만원선을 밑돌았고, SK하이닉스도 8% 가까이 떨어져 230만원대로 밀렸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두 종목의 급락으로 코스피 전체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락의 배경은 블룸버그가 보도한 메타의 신규 클라우드 사업 계획이다. 메타는 내부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Meta Compute)'를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유휴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연산 자원을 대규모로 구매하던 메타가 공급자로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AI 인프라 공급 부족 국면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겠다는 것은 AI 연산 능력이 예상보다 여유로운 상황이라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10% 넘게 급락했고, 인텔과 샌디스크도 9~10% 하락했다. AMD와 브로드컴, 엔비디아도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넘게 떨어졌다. 특히 GPU 임대 사업을 하는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도 10% 이상 급락했다. 메타가 직접 AI 연산 자원을 판매할 경우 기존 AI 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반면 메타 주가는 약 9% 급등했다. 시장은 그동안 막대한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우려했지만, 남는 컴퓨팅 자원을 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겼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충격이 실제 반도체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사업 계획이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은 맞지만, 실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씨티도 이번 주가 급락을 과도한 반응으로 봤다. 씨티는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메타의 남는 자원 판매 역시 전체 AI 수요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 역시 당장 실적 둔화를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의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99.5% 증가하며 월 기준 4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최근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메타발 공급과잉 우려와 맞물리며 주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10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달 말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발표 등이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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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카드 있으면…7월 4·5일 박물관 무료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일 연휴인 7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자사 카드 고객에게 전국 박물관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은행은 ‘뮤지엄스 온 어스(Museums on Us)’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Merrill),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뱅크의 크레딧·체크카드 고객에게 전국 43개 주 158개 도시의 250개 박물관과 문화기관에서 일반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하려면 참여 기관에서 해당 카드와 정부 발행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뮤지엄스 온 어스는 원래 매달 첫 번째 주말에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올해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대상 기관을 대폭 확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싱턴 DC 국립문서보관소의 운영 시간 연장도 후원한다. 이에 따라 7월 5일까지 관람 시간이 밤 10시까지 늘어나 더 많은 방문객이 독립선언서 원본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보스턴의 독립기념일 불꽃축제, 디트로이트의 헨리 포드 박물관 행사, 마이애미 프리덤 타워의 무료입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과 스미스소니언 국립초상화미술관의 대통령 초상화 보존 사업에도 후원금을 제공한다.   참여 박물관과 문화기관의 전체 목록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뮤지엄스 온 어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독립기념일 박물관 무료입장 프로그램 독립기념일 불꽃축제 무료 입장

2026.07.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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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에도…한인은행 SBA 대출 호조

한인 은행들이 국내 중소기업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올해 회계연도 3분기(2026년 4월 1일~6월 30일) 한인 은행들의 누적 SBA 대출 승인 규모가 1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특히 대출 액수가 크게 늘면서 전체 증가율이 50%에 육박했다. 2분기 10억 달러를 넘어선 후 이어 한 분기 동안 큰 성장을 보인 셈이다. 〈표 참조〉   SBA가 1일 공개한 국내 은행 대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한인 은행 13곳의 SBA 7(a) 대출 승인 실적은 총 1129건, 총대출액 15억2342만87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9건, 10억2183만500달러와 비교하면 승인 건수는 17.7% 늘었고, 대출금액은 무려 49.1% 급증했다.     평균 대출액도 늘어 지난해 106만5517달러에서 올해 134만9361달러로 26.6% 증가를 했다. 이는 단순히 대출 건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고액 대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SBA 대출을 취급한 곳은 뱅크오브호프였다. 뱅크오브호프는 312건, 3억6945만7000달러를 승인하며 건수와 금액 모두 한인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승인 건수는 전년보다 19.1%, 대출금액은 95.4% 증가했다. 평균 대출액은 118만4157달러였다.   가장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US메트로뱅크였다. US메트로뱅크는 총 178건, 3억3668만5100달러를 승인해 금액 기준으로 뱅크오브호프를 바짝 추격했다. 승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161.8%, 승인 금액은 143.3%나 증가해 주요 한인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평균 대출액도 189만1489달러에 달해 대형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BB뱅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승인 건수는 99건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고, 승인 금액은 1억7293만8000달러로 69.3% 증가했다. 평균 대출액은 174만6848달러였다. 오픈뱅크는 91건, 1억5,459만 달러를 승인해 건수는 4.6%, 금액은 1.5% 늘어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합병을 마무리한 메트로시티뱅크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메트로시티는 66건, 1억3863만8600달러를 승인해 승인 건수는 106.3%, 승인 금액은 102.8% 증가했다. 평균 대출액은 210만585달러로 조사 대상 한인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아 고액 대출 중심의 영업 전략이 두드러졌다.   한미은행은 승인 159건에 금액은 1억2515만7400달러로 건수 9.7%, 금액 3.3% 증가를 보였으며 평균 대출액은 78만7153달러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영업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해 SBA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대형화’를 꼽는다. 전체 평균 대출액이 26.6% 증가한 것은 한인 은행들이 사업 확장 자금과 상업용 부동산, 인수·합병(M&A) 자금 등 규모가 큰 우량 기업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금리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SBA 보증 프로그램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이용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는 “집계 수치에 따르면 올해는 단순히 대출 건수를 늘리는 경쟁보다 우량 고객과 대형 프로젝트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은행별 전략에 따라 순위 변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인성 기자한인은행 호조 총대출액 15억2342만8700달러 평균 대출액 대출 건수

2026.07.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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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반기 코스피서 148조원 순매도…증권가 “하반기도 이어질 것”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148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148조31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99조1740억원, 기관은 35조45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동안 7조7560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일일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는 외국인 매도 배경으로 상반기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꼽았다. 코스피가 상반기에만 101.14% 오르면서 한국 주식 비중이 커지자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됐다.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커진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환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 5월 이후 두 달 동안 92조8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83.3원에서 1549.4원으로 66.1원 상승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코스피 상승세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권사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코스피 전망치는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11000으로, 대신증권은 11500으로 제시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코스피 급등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반작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가 있지만, 규모와 시기를 고려하면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여전히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남아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 현재까지의 매도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달러 강세와 외국인 증권 매도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58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 이후에는 14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6.3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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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SBA 심플론, 최대 25만 달러로 확대

한미은행이 스몰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온라인 대출 상품 ‘SBA 심플론’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온라인만으로 신청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대출 상품으로, 신청서 작성부터 서류 제출까지 과정 전체가 온라인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며, 대출금은 사업 운전자금이나 사업체 인수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한미는 심플론의 최대 한도액을 기존 1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늘렸다.   한미는 중소 사업체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격을 갖춘 고객들에게 우대금리(WSJ Prime Rate)에 단 1%포인트만을 가산한 대출 이자율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프로모션은 오는 10월30일까지 승인된 심플론 고객이 대상이며, 대출 승인 시점에 해당 사업체 명의로 5000달러 이상의 잔고를 한미의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   현재 우대금리는 6.75%이며, 기준금리 등락에 따라 함께 변동할 수 있다. 대출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되며, 특별 프로모션은 사전 공지 없이 중단될 수 있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페이지(hanmi.com/ko/2026-simple-loan-promo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애나 정 SBA 대출 총괄 전무는 “SBA 심플론은 바쁜 스몰 비즈니스 고객들이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사업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라인 대출 상품”이라며 “이번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이 낮은 이자율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성장을 이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한미은행 프로모션 심플론 고객 특별 프로모션 온라인 대출

2026.06.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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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주일 내내 롤러코스피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 종가. 지난주 9000대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800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뉴시스·뉴스1]

2026.06.29.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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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왜 월가 갈까…떠오르는 TSMC ‘꿀맛 기억’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미국 나스닥에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방식으로 상장한다. 티커는 ‘SKHY’.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ADR의 실물 담보 역할을 하는 주식은 SK하이닉스 보통주 최대 1779만 주다. 지난 23일 종가(255만5000원)를 적용하면 총 45조4534억원 규모의 예탁증서가 발행된다. 시장은 이번 ADR 상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수백조원대로 불어나면서 대규모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증시에서 직접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환율 리스크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미국 주식예탁증서다. 뉴욕 증시 입성을 계기로 해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평가)을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물론, 상장을 앞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마저 SK하이닉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다.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 역시 ADR 상장을 계기로 대만 증시에 상장된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역시 내년 봄 ADR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ADR 상장도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상장되는 SK하이닉스 예탁증서 1주당 원주 전환 비율은 0.1주로 정해졌다. 이론적으로 미국에서 SK하이닉스 ADR 10주를 모으면 SK하이닉스 원주 1주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SK하이닉스 원주 1주를 맡기면 ADR 10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늘도 있다. ADR 상장을 위해 기존에 없던 주식이 새로 발행되는 만큼 최대 수량이 발행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약 2.44% 희석된다. 한국 본주와 미국 ADR 가격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때마다, 국내 주식 수급이 흔들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SMC다. 1997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DR을 상장한 TSMC는 대만 금융당국이 ADR의 본주 전환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미국 ADR이 대만 본주보다 최대 수십 퍼센트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사실상의 ‘이중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핵심은 국내 주식을 미국 ADR로 얼마나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전환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TSMC처럼 미국 ADR에만 큰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은 피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상장된 이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회계 기준을 일정 부분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집단소송 리스크 등 미국 시장의 높은 규제 비용도 함께 감수해야 하는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SK하이닉스에 앞서 ADR을 상장했던 일본 소니와 중국 알리바바도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해 막대한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희권([email protected])

2026.06.28.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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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851…뒤로 간 코스닥 30년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출범한 코스닥 시장이 다음 달 1일 개장 3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는 무겁다. 1996년 7월 1일 1000(2004년 지수 개편 기준)에서 출발한 지수는 지난 26일 851.37로 마감했다. 문을 연 지 30년이 흘렀지만 오히려 출발선보다 후퇴했다. 시가총액도 약 478조7742억원으로 출범 초기(7조3000억원)에 비해 66배 덩치가 커지고, 상장 종목도 1822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시총 기준 6%대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밀리는 처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기준 519조6781억원으로, 같은 날 코스닥 규모(499조3039억원)를 넘어섰다. 2002년 ETF 출시 이후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닥 시총은 하루 뒤인 26일 478조7742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부진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량 기업의 코스피 이전 상장, 누적된 부실 기업 문제 등이 일단 고질적인 한계로 꼽힌다. 단적인 예가 코스닥이 벤치마킹한 미국의 나스닥은 지금도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같은 초우량 기업이 지수를 견인한다. 반면 코스닥은 시총 상위권에 있던 우량주들이 자금 조달 안정성과 기업 이미지 등을 이유로 코스피로 옮겨가는 ‘엑소더스’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좀비기업’으로 불리는 부실기업 퇴출이 늦어지고,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또 다시 시장의 신뢰를 낮추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역대급 코스피 랠리가 기름을 부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이며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727조원, 이에 비해 코스닥은 10조원 수준에 그친다. 두 시장의 이익 체력이 70배 이상 벌어졌다. 개인투자자 이탈도 직격타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은 코스닥에서 9조86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 개별주식은 93조7360억원을 순매수했다. ETF 시장은 5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개인 자금의 대체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고, 퇴직연금 자금의 ETF 유입도 맞물리며 코스닥의 자금 기반이 더욱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 환경도 코스닥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오·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동력이 약화된다”며 “수급·이익·금리 모두 코스피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도 “데이터센터 등 AI 설비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실질금리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성장주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스닥 반등 카드로는 정부의 정책 개선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부터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퇴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상장사 공개를 시행하고 ▶코스닥 승강제 등을 추진한다. 부실기업을 걸러내고 우량 성장기업을 분리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투자도 하반기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이다. 다만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승강제 등과 관련해 “벤처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하고 정교하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은 실적과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7월 이후 승강제 정책 구체화가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전닉스’ 쏠림이 이어지는 한 정책만으로 추세적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김준영 연구원은 “코스닥의 봄은 주도주인 반도체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시점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6.28.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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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도 밀린 코스닥, 30주년에 ‘800스닥’ 굴욕…하반기 체질 개선 시험대

‘한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며 문을 연 코스닥 시장이 다음 달 1일 출범 3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무겁다. 1996년 7월 1일 1000(2004년 지수 개편 기준)에서 출발한 지수는 지난 26일 851.37로 마감했다. 개장한 지 30년이 흘렀지만 오히려 출발선보다 뒤로 밀렸다. 시가총액은 약 478조원으로 30년 전보다 66배 덩치가 커졌지만,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대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밀리는 처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기준 519조6781억원으로, 같은 날 코스닥 규모(499조3039억원)를 넘어섰다. 2002년 ETF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스닥은 이튿날인 26일에는 478조7742억원까지 줄었다. 코스닥 시총은 1997년 첫 집계 당시(7조3000억원)보단 66배 성장했고, 상장 종목도 1822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체감 성과와 존재감은 오히려 후퇴한 셈이다. 코스닥 부진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우량 기업의 코스피 이전 상장과 누적된 부실 기업 문제 등이 대표적인 한계로 꼽힌다. 코스닥이 벤치마킹한 미국의 나스닥은 지금도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ㆍ엔비디아 같은 초우량 기업이 지수를 견인한다. 반면 코스닥은 시총 상위권에 있던 우량주들이 자금 조달의 안정성과 기업 이미지 등을 이유로 코스피로 옮겨가는 ‘엑소더스’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좀비기업’으로 불리는 부실기업 퇴출이 늦어지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시장의 신뢰를 낮추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다. 여기에 올해 들어 역대급 코스피 랠리가 기름을 부었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중심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이며 시장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727조원인 반면 코스닥은 10조원 수준에 그친다. 이익 체력만 놓고 보면 두 시장의 온도 차가 70배 이상 벌어졌다. 개인투자자의 이탈도 직격타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개인은 코스닥에서 9조86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피 개별주식은 93조7360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ETF 시장이 5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개인 자금의 대체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고, 퇴직연금 자금의 ETF 유입도 맞물리며 코스닥의 자금 기반이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거시경제 환경도 코스닥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오ㆍ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 기대가 큰 기업일수록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하락 폭이 커진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할인율 상승에 취약하다”며 “수급ㆍ이익ㆍ금리 모두 코스피 우위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도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면서 실질금리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성장주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스닥 반등 카드로는 정부의 정책 개선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부터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퇴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상장사 공개(네이밍 앤드 셰이밍)를 시행하고, ▶코스닥 승강제(세그먼트) 등을 추진한다. 부실기업을 걸러내고 우량 성장기업을 분리해 시장의 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투자도 하반기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이다. 다만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승강제 등과 관련해 “벤처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하고 정교하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은 실적과 정책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7월 이후 세그먼트 정책 구체화가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전닉스’ 쏠림이 이어지는 한 정책만으로 추세적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영 연구원은 “코스닥의 봄은 주도주인 반도체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시점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6.28.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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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는 SK하이닉스...메모리 기업들이 월가로 향하는 이유

Global Money Club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다. 티커는 'SKHY'. 다음 달 10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는 ADR은 단순한 해외 상장이 아니다. ADR의 구조와 가격 결정 방식, 그리고 메모리 기업들이 잇달아 월가로 향하는 이유를 글로벌머니클럽이 정리했다. ━ 월가로 향하는 메모리 기업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미국 나스닥에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방식으로 상장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5조453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기업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미국 주식예탁증서다. 실제 주식은 본국에 보관하고, 미국에서는 이를 담보로 발행한 예탁증서를 달러로 거래한다. 미국 투자자는 환전이나 해외 계좌 개설 부담 없이 해외 기업에 투자할 수 있고, 기업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ADR의 실물 담보 역할을 하는 주식은 SK하이닉스 보통주 최대 1779만 주다. 지난 23일 종가(255만5000원)를 적용하면 총 45조4534억원 규모의 예탁증서가 발행된다. ━ 왜 지금 ADR인가 시장도 이번 ADR 상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미국 마이크론과의 HBM 경쟁,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북 청주 신규 공장,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생산기지 등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수백조원대로 불어나면서 대규모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당 6000억원에 달하는 ASML의 최신 극자외선(EUV) 장비 구입 등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EUV 장비 등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미국 증시에서 직접 달러를 조달하는 것이 환율 리스크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탈출할까 미 증시 진출을 계기로 해외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평가)을 받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론을 압도하는 매출·영업이익·기술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에 머물러 있다. 마이크론은 물론, 상장을 앞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마저 SK하이닉스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다. 뉴욕 증시 입성을 계기로 마이크론과 같은 기준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전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 역시 ADR 상장을 계기로 대만 증시에 상장된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역시 내년 봄 ADR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ADR 상장도 가능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했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담보로 맡기는 대신 신규 주식을 발행해 이를 담보로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분율과 함께 주당순이익(EPS)도 줄어들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번 ADR 상장을 호재로 보고 있다. 신규 주식 발행 소식이 나온 뒤에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5일 장중 29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 한국과 미국, 가격은 같을까 미국에서 상장되는 SK하이닉스 예탁증서 1주당 원주 전환 비율은 0.1주로 정해졌다. 이론적으로 미국에서 SK하이닉스 ADR 10주를 모으면 SK하이닉스 원주 1주로 바꿀 수 있고, 반대로 SK하이닉스 원주 1주를 맡기면 ADR 10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그늘도 있다. ADR 상장을 위해 기존에 없던 주식이 새로 발행되는 만큼 최대 수량이 발행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약 2.44% 희석된다. 코스피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원주와 미국에서 거래되는 ADR 가격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핵심은 한국 주식을 미국 ADR로 얼마나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비율(2.44%)이 작다지만, 한국 본주와 미국 ADR 가격 사이에 괴리율이 발생할 때마다, 국내 주식 수급이 흔들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TSMC다. 1997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ADR을 상장한 TSMC는 대만 금융당국이 ADR의 본주 전환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미국 ADR이 대만 본주보다 최대 수십 퍼센트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미국 ADR이 더 비싸지만 이를 대만에 있는 TSMC 주식으로 자유롭게 바꾸기 어려워 사실상의 '이중 가격'이 형성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관건은 전환 가능성이다. 국내 주식과 미국 ADR을 얼마나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을 지가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전환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TSMC처럼 미국 ADR에만 큰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은 피할 수 있다. 25일 블룸버그는 국내외 헤지펀드들 사이에 신규 물량을 넘어 코스피의 기존 SK하이닉스 상장 주식까지 ADR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다만 ADR과 본주 전환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 ADR은 양날의 검 또 미국 투자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글로벌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미국에 상장된 이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회계 기준을 일정 부분 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 집단소송 리스크 등 미국 시장의 높은 규제 비용도 함께 감수해야 하는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SK하이닉스에 앞서 ADR을 상장했던 일본 소니와 중국 알리바바도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해 막대한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월가의 시각을 담아낸 글로벌 마켓 뉴스를 엄선해 선보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희권([email protected])

2026.06.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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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 구하라” 한마디에 26% 폭등…밈주식 광풍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해야 한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유명 투자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의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장중 최대 42%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26% 급등하며 2021년 6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순매수량은 20일 평균보다 50배 이상 증가했다. 별다른 실적 발표나 호재도 없었다. 웬디스는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 사이에서 투자 실패 후 “웬디스 매장 뒤 쓰레기통에서 일해야 한다”는 자조적 농담의 단골 소재로 통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온라인 문화와 유머를 상징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앞세우며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급등은 2021년 ‘개미들의 반란’으로 불린 게임스톱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게임스톱은 공매도(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추후 되갚는 거래) 세력에 대한 반감을 담은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와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스퀴즈(공매도 청산에 따른 급등)가 맞물리며 한 달 만에 1600% 넘게 오르며 밈주식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 역시 전형적인 밈주식의 조건을 갖췄다.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 ▶착시를 주는 낮은 주가 ▶높은 공매도 비중 등의 공통점이 있다. 짐 살레라 미국 투자은행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웬디스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좋은 추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라며 “이는 게임스톱에 얽힌 향수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밈주식 현상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도넛 체인 크리스피크림은 “유명 브랜드인데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Hold The (Open) Door” 밈이 확산되며 매수세에 올라탔다. 하지만 웬디스의 경우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방어를 위해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 중이다. 크리스피도넛과 오픈도어는 지난해 주가가 9~10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 3~4달러 선을 오간다. 한국에서는 2023년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앞세우며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주가는 단기간에 10배 넘게 뛰었다. 최근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독점이 이어지면서 특정 종목에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하는 밈 현상이 나타난다. 유력 인사의 발언이나 정책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는 이른바 ‘내러티브 투자’도 밈 성격이 강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당시 LG전자가 로봇·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되돌림을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과 결합한 ‘스토리형 밈 종목’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공유·증폭되며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2023년 주가가 153만 9000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가, 5분의 1 액면분할 등을 거쳤고, 최근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젠슨 황 방한을 앞두고 30%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블룸버그는 “밈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AMC의 사례처럼 결국 기업의 기초체력이 드러나면 파티는 끝나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밈주식=밈(Meme)은 인터넷에서 이미지·유행 등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을 뜻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를 주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6.2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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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스를 구하라” 한마디에 26% 폭등…美개미 ‘밈주식’ 광풍

"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해야 한다.” "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유명 투자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장중 최대 42%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26% 급등하며 2021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분석업체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순매수량은 20일 평균보다 50배 이상 폭증했다. 별다른 실적 발표나 호재도 없었다. 웬디스는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 사이에서 투자 실패 후 “웬디스 매장 뒤 쓰레기통에서 일해야 한다”는 자조적 농담의 단골 소재로 통한다. 일부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온라인 문화와 유머를 상징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앞세우며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급등은 2021년 ‘개미들의 반란’으로 불린 게임스톱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게임스톱은 공매도(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추후 되갚는 거래) 세력에 대한 반감을 담은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와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스퀴즈(공매도 청산에 따른 급등)가 맞물리며 한 달 만에 1600% 넘게 폭등, 밈주식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 역시 전형적인 밈주식의 조건을 갖췄다.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착시를 주는 낮은 주가▶높은 공매도 비중 등의 공통점이 있다. 짐 살레라 미국 투자은행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웬디스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좋은 추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라며 “이는 게임스톱에 얽힌 향수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준 웬디스의 공매도 비중은 유통주식의 34%에 달한다. 밈주식 현상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도넛 체인 크리스피크림은 “유명 브랜드인데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로,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HOLD THE (OPEN) DOOR” 밈이 확산되며 매수세에 올라탔다. 하지만 시장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웬디스의 경우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방어를 위해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새로 선임하는 등 경영 정상화 작업 중이다. 크리스피도넛과 오픈도어는 지난해 주가가 9~10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 3~4달러선을 오간다. 한국에서는 2023년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당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와의 전쟁’을 앞세우며 주식을 집중 매수했고, 주가는 단기간에 10배 넘게 뛰었다. 최근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독점이 이어지면서 특정 종목에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하는 밈 현상이 나타난다. 유력 인사의 발언이나 정책 기대감에 수급이 몰리는 이른바 ‘내러티브 투자’도 밈 성격이 강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당시 LG전자가 로봇ㆍ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되돌림을 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과 결합한 ‘스토리형 밈 종목’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공유ㆍ증폭되며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2023년 주가가 10배 뛴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가, 5분의 1 액면분할 등을 거쳤고, 2차전지 업황 둔화로 최근에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젠슨 황 방한을 앞두고 30%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블룸버그는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밈에 기반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급등세가 동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밈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ㆍ AMC의 사례처럼 결국 기업의 기초체력이 드러나면 파티는 끝나기 마련”이라고 경고했다. ☞밈주식=밈(Meme)은 원래 인터넷에서 이미지·유행·아이디어 등이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현상을 뜻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확산하며 특정 종목의 주가를 주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박유미([email protected])

2026.06.25.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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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메트로뱅크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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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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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3% 성장 달성에 주력”… 취임 1년 맞은 오픈뱅크 오상교 행장

지난해 오픈뱅크의 수장을 맡은 오상교 행장이 내달 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행장 취임 시 자산을 두 배로 늘려 50억 달러 은행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오 행장은 "은행을 믿고 함께해 준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자산 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연평균 13% 성장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오픈은 순이익 723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의 성장을 보인 바 있다. 총자산도 26억9862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 올랐다.     그는 인력 면에서는 중소기업청(SBA) 융자팀을 대폭 강화했던 것과 ‘깊이’를 알게 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가든 그로브 지점을 오픈하면서 엷게 넓은 지점망보다는 더 커뮤니티에 파고드는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죠. 한인 고객들은 은행의 뼈대를 주셨고, 이제는 남가주 등 기존 지점망 안에서 더 많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 등 이웃 비한인 고객들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시장은 이미 넓게 있었습니다.”     오 행장은 온라인 공간에서 융자, CD 등 경쟁력 있는 은행 서비스를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오 행장은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은행 상품을 내놓기 위해 추가 네이밍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아마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인 은행가의 인수합병 논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신앙에 바탕을 둔 운영 방식이 유지된다고 한다면 (인수합병에) 열려있다고 보면 맞다”며 “돈만 버는 기업으로서 존재하지 않겠다는 것이 오픈뱅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지난 한 해 더 일찍 출근하기 위해 1시간 먼저 잠자리에 드는 일상의 변화가 있었다는 오 행장은 “전임 민 김 행장이 쌓아놓은 신뢰와 명예를 지키는 일도 후임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은행과 직원 가족들을 위해서도 매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 행장은 꾸준히 진행해 온 청지기 재단의 단체 지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내달에는 중단됐던 ‘사랑의 크루즈’가 7년 만에 다시 출항할 예정이라며 성원을 당부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오픈뱅크 행장 행장 취임 성장 달성 지난해 오픈뱅크

2026.06.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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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부자, 나만 뒤처졌다”…미국 MZ도 고위험 베팅

━ Global Money Club 최근 미국 MZ세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옵션, 밈주식(온라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입소문으로 급등락하는 종목),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 같은 현상을 보도하며 단순한 투기 열풍이 아닌 ‘금융 허무주의’라고 설명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해도 집을 살 수 없고, 안전한 장기 투자만으로는 원하는 삶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확산투자와 도박의 경계도 갈수록 흐려지고 있다. 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투자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는 미국 개인투자자 문화의 상징이 됐고, 스포츠 베팅뿐 아니라 정치·경제 이벤트 결과에 돈을 거는 도박성(?)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 35세 미만 투자자의 62%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이들 세대의 43%는 옵션거래 경험이 있었고 22%는 빚을 내 투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사 노스웨스턴뮤추얼 조사에서도 Z세대의 80%가 “재정적으로 뒤처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투기성 투자에 끌린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부의 불평등 확대, 주거비 상승, 미래 소득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투자자들을 ‘디젠(degen)’이라고 부른다. ‘타락하다’라는 뜻의 ‘degenerate’의 줄임말로, 고위험 베팅을 즐기는 투자 문화를 의미한다. 행동경제학은 이런 투자 열풍의 배경에 좌절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인간은 뒤처졌다고 느낄수록 낮은 확률의 큰 보상을 좇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의 23세 투자자 이시 루케이가 그런 사례다. 그는 블룸버그에 “S&P500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S&P500은 연평균 약 11%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내가 이루려는 자산 목표를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 필요했다”고 했다. 실제 그는 악재로 급락한 대형주에 콜옵션을 매수하는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사용한다. 이 같은 인식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최근 국내 증시 강세 속에서 신용거래와 레버리지 ETF 자금이 급증하는 배경에도 시장 평균 수익률만으로는 자산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스웨스턴대와 시카고대 연구진은 주택 구입가능성이 낮아질수록 위험 자산 선호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어느 정도 저축은 있지만 집을 사기에는 부족한 중간 계층에서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유영근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으로 가는 길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깨닫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주택을 얻기 위해 도박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프레스턴 쿠츠(25)는 19세 때 전 재산 3000달러를 밈주식에 걸어 20분 만에 10% 수익을 올렸다. 잭팟 같은 쾌감에 중독된 그는 코로나 지원금과 형에게 빌린 돈까지 옵션과 코인에 밀어 넣었다가 탕진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주요 증권사 MT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선영([email protected])

2026.06.2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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