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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60> 선택의 순간에 진리가 있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벙커 턱의 기울기와 높이에 따라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벙커 턱이 2피트 높이라면 8번(43도)아이언 거리일지라도 48도 이상의 피칭웨지를 선택, 볼을 띄워 벙커에서 먼저 탈출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주말 골퍼들은 매번 라운드에서 한 두 번 내지 심하면 서 너 번씩 잘못된 클럽 선택으로 최악의 스코어를 내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릇된 선택은 종류가 많아 어느 것을 꼬집어 설명하기 힘들지만 집약하면 몇 가지 안 되는 만큼, 침착하게 행동하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드라이버 티샷의 진로를 잘못 정한다거나 자신의 샷을 과대평가, 클럽을 짧게 선택하여 그린 앞 벙커나 물에 넣기도 한다. 반면 자신의 비거리는 언제나 짧다는 피해망상에 잡혀 긴 클럽을 선택, 그린 앞이나 뒤의 해저드(hazard)나 OB지역에 볼을 빠트리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인 판단에 의해 클럽을 선택했지만 부득이한 사정, 즉 기상조건이 나쁘거나 미스샷 등으로 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자만이나 소심함으로 인한 결과는 100% 본인 실수다. 연속된 실수는 불치병으로 간주한다.   라운드가 끝나면 스코어카드를 들고 더블보기 때고, 퍼팅 미스서너 개 빼는 등 나름대로 위안하며 싱글 문턱에 있다고 자위하는 골퍼도 의외로 많다.   그러나 핸디캡을 내리려면 실수한 샷 몇 점을 뺄 것이 아니라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욕심, 이것이 골프를 망치는 원흉이다. 특히 페어웨이 벙커 턱이 만리장성인 줄도 모르고 무작정 샷을 쏘아대는 골퍼들이 많다.   그들은 혹시나 하고 벙커샷을 하지만 역시 벽을 넘지 못하고 벙커 속에서 ‘퍼덕’대는 상황까지 종종 일어난다.   예를 들면 그린까지 130야드가 남았다고 가정할 때 독자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동안의 벙커샷 설명만 기억하고 있다면 별문제 없이 클럽선택을 할 것이다. 벙커 턱으로부터 볼이 있는 지점은 10피트 정도에 그린까지 거리는 130야드, 평상시라면 8번(43도), 9번(47도)으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벙커 턱 높이가 무릎 높이 (약 2피트)정도만 된다 해도 8번 아이언이라면 그 샷은 턱에 걸려 탈출에 실패한다. 따라서 9번 (47도)을 사용해도 타면이 볼에 접촉할 때 가운데를 맞춰야 47도의 각도로 볼이 뜬다.   그러나 페어웨이 벙커샷은 타면 아래 날 부분 (leading edge)으로 친, 탑핑샷 기분이 들어야 제대로 친 것이다. 그런데 타면이 볼에 접촉될 때 타면의 중앙이 아닌 아래를 치면 그 각도는 현저히 낮아져 심한 경우 4번(24도)아이언 각도와 같아질 때도 있다.   따라서 무릎 높이 이상의 벙커 턱이라면 타면 각도가 최소 48도 이상인 피칭웨지로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마음이 급하면 샷도 급해진다’는 선택의 진리를 터득해 나가야 한다. 또한 잘못된 클럽 선택이 전체 18홀의 점수를 좌우한다는 걸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선택 진리 페어웨이 벙커샷 클럽 선택 벙커샷 설명

2025-02-13

호랑이 없는 ‘호랑이 텃밭’…임성재가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에서 개막한다. 지난 8일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11일 이를 번복하고 출전을 포기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유난히 강했는데, 2008년 US오픈 등 8차례나 우승했다.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런데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친 뒤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어머니가 출전을 원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 슬픔이 다 가시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주형·안병훈·김시우가 출전한다. PGA투어 측은 홈페이지에서 임성재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이어 우승 후보 3위로 꼽았다. 임성재는 2022년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네 번 출전해 톱10에 세 번 들었다. 지난달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4위였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임성재에게는 유리하다. 소수 정예가 출전하는 시그니처 대회에 더 강하다. 또 남코스가 더 길고 어려워 선수 평균 스코어가 나쁜데,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더 잘 쳤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남북 코스를 번갈아 치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남코스에서만 경기한다. 임성재는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직후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롱게임을 잘해야 하는 코스이며, 내 장점은 롱게임이라서 나한테 잘 맞는다”고 말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11

재미교포 노예림, LPGA 투어 6년만에 첫 우승

재미교포 노예림(23·미국 이름 옐리미 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7언더파의 2위 고진영(30)을 4타 차로 제쳤다. 초반에는 고진영이 기세를 올렸다. 최종 라운드를 노예림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8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3번 홀에서 공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박혀 보기를 하면서 흐름이 깨졌다. 특히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이어온 96홀 노보기(no bogey) 행진을 마감했다. 고진영이 주춤한 사이, 노예림이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위로 나섰다. 노예림은 이어진 14번 홀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넣었다. 반면 고진영은 14번 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쳤고, 3타 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고진영의 16번 홀 보기로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노예림은 18살이던 2019년 7월 월요예선을 통해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에 출전했다. 당시 첫날 9언더파로 선두에 나서면서 화제가 됐다. 우승은 무산됐지만,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박성현(32)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1m71㎝)보다 큰 1m75㎝ 키와 270야드가 넘는 장타로도 주목을 받았다. 사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경기에서 시구하는 등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US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했고, 대학 진학 대신 2020년 곧장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공교롭게도 데뷔 직후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았고, 이후에도 노예림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20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2위),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3위) 등에서 우승 경쟁한 게 거의 전부다. 성적이 나빠 2023년에는 Q시리즈도 다시 치렀다. 그랬던 노예림은 6번째 시즌을 맞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브룸(빗자루) 퍼터를 사용한 후 그린에서 안정을 찾았고 체력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노예림은 프로 데뷔 후 최종라운드에선 늘 검정 옷을 입었다. “잘 어울린다”는 어머니의 추천 때문이었다. 정작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랑이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검정 옷을 입지 않았다. 이날도 하늘색 옷을 입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고진영은 부상 전의 기량을 상당히 회복한 모습이다. 재활운동을 많이 한 듯 몸도 탄탄해 보였고, 샷 거리도 부쩍 늘었다. 장타자 노예림과도 티샷 거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들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10

골프존, 의류 브랜드 ‘골프존 어패럴’ 론칭

골프존이 골프웨어 브랜드인 ‘골프존 어패럴’을 공식 론칭하고 첫 2025 SS컬렉션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상에 없던 골프를 만든다는 골프존의 ‘PLAY DIFFERENT’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골프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모던함과 기능성을 결합한 플레이 웨어(Play Wear)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핵심 가치로는 △Reasonable(화려함과 멋에 치중하지 않는 베이직하고 합리적인 아이템), △Timeless(다음 시즌이면 사라질 유행이 아닌 오래도록 멋스러운 절제된 디자인), △Borderless(구력, 나이, 장소에 상관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다. 골프존 어패럴은 골프의 본질적인 즐거움에 집중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과 필드를 넘나들며 골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정해진 영역이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컬러에 첨단 소재를 적용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성됐다. 제품 라인업은 남성, 여성 골프웨어와 액세서리 및 골프존 캐릭터인 ‘버디패밀리’ 디자인을 녹여낸 키치한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25 SS컬렉션은 모던함이 짙게 묻어 나오는 블랙 앤 화이트, 네이비 등의 베이직 컬러를 중심으로 디자인해 시즌에 제격인 라운드룩으로 완성됐다. 골프존 어패럴은 온라인 골프존 모바일 앱과 골핑, 골프존커머스 스타일캐디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28일까지 론칭 기념 기획전도 진행한다. 오프라인은 골프존카운티의 프로샵과 골프존 GDR아카데미 성남판교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골프존 앱 플러스샵을 통해 골프존 일반회원 10%, G멤버십 회원은추가 5%로 최대 15%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존 브랜드상품사업부 임동진 사업부장은 “’골프존 어패럴’은 골프존이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존 아이덴티티와 글로벌 골프의류 제조회사의 품질 및 노하우가 결합된 의류 브랜드로 세상에 없던 골프존 어패럴의 플레이 웨어가 골프 의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9

[골프소식]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S/S 컬렉션 外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F/W 컬렉션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이 2025 S/S 시즌 신제품을 출시한다. ‘스페이서 퍼포먼스(SPACER PERFORMANCE)’라는 메인 테마 아래, 옷과 골퍼의 몸 사이의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이상적인 스윙 매커니즘을 구현하게 돕는 디자인과 기능성의 제품들로 구성했다.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원하고, 땀을 빠르게 배출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타이틀리스트는 또 “스윙 동작이 방해받지 않도록 스윙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편안한 피팅감으로 체력 소모는 줄이고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3가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패턴, 원단, 소재 등 최고만을 선별해 정교하게 설계한 최상급 슈퍼 프리미엄 퍼포먼스 라인의 ①투어핏S(TOUR-FIT S)과 퍼포먼스 헤리티지 라인인 ②투어핏(TOUR-FIT), 그리고 필드 위에서 기능성은 물론,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갖춘 웨어러블 퍼포먼스 라인인 ③플레이(PLAY)로 나뉜다. ①투어핏S는 앞판과 소매에 여유 공간을 추가하는 턱(tuck)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피니시까지 모든 스윙 동작이 걸림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골퍼가 그 어떠한 사소한 방해도 없이 매끄러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②투어핏은 시그니처 색상인 레드, 화이트, 블랙 외에도 멜란지 그레이 컬러를 더해 세련된 무드를 선사한다. 특히, 컬러 블록을 활용한 상의와 깔끔한 단색의 하의 아이템은 T to T(Titleist to Titleist) 착장을 완성시켜 골퍼들이 쉽고 세련되게 스타일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외부 물질이 묻지 않도록 방오 가공법(Anti-soiling finishing) 적용해 오랫동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③플레이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팔레트가 눈에 띄며, 하늘, 구름, 산 등에서 차용한 쿨톤 컬러인 스카이 블루, 화이트, 라임을 활용한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남성 대표 아이템은 좌측 소매단 배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소프트 피케 폴로 셔츠와 레이어드에 용이한 믹스 앤 매치 베스트이다.여성 대표 아이템으로는 지퍼 배색 하프 집업 셔츠와 부츠컷 스타일의 레깅스로, 일상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연출이 가능한 캐주얼 룩이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2025 S/S 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국 브랜드 스토어에서 7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트렁크 백’ 사은품을 증정한다. (매장 소진 시까지)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 출시 기념 이벤트 한국미즈노가 미즈노 아이언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의 신제품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을 10일 공식 출시했다. 섬세함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플레이어에게 맞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하프 캐비티’ 구조를 채택하면서도 미즈노프로 시리즈의 ‘시그니처’ 라인의 상징적인 타구감을 자랑한다. 한국미즈노는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2025년 신제품 ‘미즈노프로 T-1 웨지’를 증정하는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 7 피스 이상 세트 구매 고객 대상이며 이벤트는 증정품 소진시까지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한국미즈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9

재미교포 노예림, 고진영 꺾고 LPGA 투어 6년 만에 첫 우승

재미교포 노예림(23·미국 이름 옐리미 노)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노예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고진영을 4타 차로 제쳤다. 초반 고진영의 기세가 높았다. 노예림에 1타차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8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13번 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볼이 박혀 보기를 했다.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96홀 이어온 노보기 행진이 여기서 멈췄다. 노예림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를 다시 뒤집었다. 다음 홀에서도 노예림이 4m 버디 퍼트를 넣은 후 고진영은 2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타수 차가 3으로 벌어졌다.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또 보기를 해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노예림은 열여덟살이던 2019년 7월 월요 예선을 통해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에 출전, 첫날 9언더파를 치고 선두에 올라 화제가 됐다. 우승은 놓쳤지만, 당시 전성기를 달리던 박성현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175cm의 큰 키와 270야드가 넘는 장타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등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US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에서 우승한 노예림은 대학에 가지 않고 2020년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데뷔 직후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지 않았고 이후에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2020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2위),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3위) 등에서 우승 경쟁을 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2023년에는 성적이 나빠 Q시리즈를 다시 치러야 했다. 그러다 6번째 시즌 들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예림은 브룸(빗자루) 퍼터를 사용한 후 그린에서 안정을 찾았고 체력을 보강했다고 한다. 노예림은 프로 데뷔 후 최종라운드에 검정색 옷을 입었다. 어머니가 검정색이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고 한다. 노예림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이었다. 언젠가부터 노예림은 검정색 옷을 입지 않았다. 이날은 하늘색 옷을 입고 나와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우승은 놓쳤지만 부상 이전의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다. 운동을 많이 했는지 몸이 탄탄해 보였다. 샷 거리는 부쩍 늘었다. 노예림과 티샷 거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다. 고진영은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임진희는 13언더파로 신인 야마시타 미유와 함께 공동 4위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9

타이거 우즈, 엄마 잃은 슬픔 안고 약속의 땅으로

타이거 우즈가 약속의 땅에 돌아온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14일(한국시간) 시작하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우즈의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7월 디 오픈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과 지난달 시뮬레이터 리그인 TGL에 출전했으나 걸어서 경기하지는 않았다.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과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가 가장 힘들어하는 건 스윙이 아니라 걷는 것이다. 우즈는 지난 5일 모친상을 겪었다. 우즈가 무리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이유는 어머니 쿨티다 우즈의 죽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06년 5월 초 부친상을 겪은 후 칩거하다가 한 달 만에 US오픈에 출전했으나 컷탈락했다. 프로가 된 이후 우즈의 메이저 대회 첫 컷탈락이었다. 그러나 7월 디 오픈에 나가 우승하고 오열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매년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지만, 화재 때문에 급히 샌디에이고로 옮겼다. 대회장 이동이 우즈에겐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우즈는 리비에라 골프장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는 2008년 US오픈을 포함해 8번 우승했다. 우즈가 최근 톱10에 오른 곳도 토리 파인스다. 2020년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7

박성현 성공적인 LPGA 복귀전...파운더스컵 3언더파 12위

박성현이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브래든턴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나나 메드센에 3타 차 공동 12위다. 슬럼프와 손목 부상으로 고생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박성현은 2019년 여름에 뜨거웠다.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더니 이어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손베리 챔피언십에선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어 두 메이저대회에서는 모두 톱 10에 들었다. 에비앙 챔피안섭 공동 6위, AIG 여자오픈 공동 8위였다. 박성현은 2019년 여름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2등 한 번 포함 모두 톱 10에 들었다. 그 중 3개 대회가 메이저대회였다. 5개 대회 연속 톱 10을 한 박성현으로서는 이후 톱 10을 하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릴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2019년 후반 샷감이 떨어져 톱 10을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은 슬럼프로 발전됐다. 2021년과 2022년은 최악이었다. 2023년 후반 반등의 기미가 보였다. 박성현은 10월 BMW 챔피언십 마지막 두 라운드를 68타와 66타로 LPGA 투어 시즌을 마무리했다. 슬럼프라는 긴 터널을 벗어나는 듯했다. 박성현은 그러나 한 달 후 KLPGA 투어 대회에 나갔다가 땅에 묻혀 있던 바위를 쳐 왼쪽 손목 인대가 끊어져 2024년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박성현은 1년 여만에 참가한 LPGA 경기에서 68타 공동 12위로 시작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이 톱 10에 든다면 2019년 여름 이후 4년여 만에 첫 톱 10이 된다. 한편 윤이나는 LPGA 데뷔전을 1오버파 공동 72위로 끝냈다. 윤이나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4/14)였다. 퍼트 수도 32개로 많았다. 지난해 Q시리즈 수석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3언더파 공동 12위다. 또 다른 신인왕 후보 다케다 리오(일본)는 2언더파 공동 22위다. 임진희가 5언더파 공동 3위다. 이정은6과 고진영, 이미향은 4언더파 공동 6위이며 박금감, 주수빈, 재미교포 제니 배는 2언더파 공동 22위다. 이소미와 장효준은 1언더파 공동 36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6

[골프칼럼] <2359> 클럽헤드에 체중을 실어라

올바른 피니시는 오른쪽 무릎은 물론 가슴, 배, 얼굴이 목표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이 자세는 팔로스루때 스윙 아크를 최대로 연장한 결과로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뜻이다.   일상생활에 부드러움이 말과 행동에 배어 있다면 얼굴을 붉히거나 언성을 높일 일은 없을 것이며 이는 골프 스윙에도 적용된다. 시작은 약해 보이지만 부드럽게 스윙한다면 강한 임팩트도 구사할 수 있다.  임팩트란 볼을 치는 순간 힘을 줘 치는 것이 아니라, 스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꿔주는 일과 방향 설정, 그리고 거리 산출은 골퍼들의 몫이며 그 외에 것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임팩트나 팔로스루, 피니시는 순간 동작으로 이뤄진다.   최초 어드레스 단계에서 이미 짜여진 틀을 스스로 변형하여 클럽 헤드를 움직여 본인 의도로 스윙을 만드는 것은 절대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끝(finish)을 보면 시작과 과정을 볼 수 있다. 오른손으로만 볼을 치거나 오른발에 체중을 둔 채 스윙을 끝내면 피니시때 왼쪽 손을 오른손이 덮어, 왼쪽어깨 밑에서 피니시를 마친다.   특히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없는 스윙은 피니시때 그립을 잡고 있는 양손이 왼쪽 얼굴 높이에서 멈춰서, 중도에 정지하는 느낌도 든다. 그 수도 많지만 자세도 천태만상이라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따라서 자신이 행한 스윙의 잘잘못을 구별하는 방법은, 피니시때 오른발 앞 꿈 치에 힘이 빠진 상태로 균형을 잡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피니시를 했을 때 오른쪽 발목이나 무릎에 경직 없이 체중의 80%가 왼발에 있다면 전체 스윙에 무리가 없었음을 증명한다. 따라서 피니시에서는 오른쪽무릎도 목표를 향해야 하지만 가슴과 배, 얼굴도 목표를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본인이 의도한 구심력을 원심력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며 팔로스루 때 스윙아크(swing arc)를 최대로 연장한 결과다. 심한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스윙이나, 다운스윙중에 상체의 힘으로 볼을 치는 사람, 또는 팔로만 볼을 띄우려는 골퍼는 체중이동이 불가능해 피니시를 할 수 없다.     산뜻한 피니시를 위해서는 어드레스부터 몸이 부드러워야 하며 클럽헤드가 그리는 스윙궤도에 체중이 실려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볼에 클럽헤드를 뿌려주듯 스윙궤도를 연장시키는(extension), 즉 길게 던져주는 기분이 들어야 팔로스루가 길어져 장타와 정확성이 함께 만들어진다.   이때 왼팔의 팔꿈치가 곧게 펴지는 것은 기본이고, 주의해야 할 것은 임팩트순간 자신의 머리가 지면에 있는 볼의 선을 넘지 말아야, 강한 임팩트와 팔로스루를 통과, 피니시 때 양손이 왼쪽어깨와 머리 사이에서 멈춰 깔끔한 피니시로 스윙을 마무리할 수 있다.   피니시는 스윙의 거울이다. 올바른 피니시를 추구하다 보면 전체 스윙의 흐름을 연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할 한 체중이동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클럽헤드 체중 피니시때 오른발 피니시때 그립 피니시때 왼쪽

2025-02-06

LIV에 문호 개방한 US오픈…상위 3명에 공식 출전권

사우디가 후원하는 LIV 골프의 상위 선수 3명에게 올해부터 US오픈 예선 면제권(출전권)을 부여한다고 6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했다. 이로써 US오픈은 LIV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출전권을 주는 첫 메이저대회가 됐다. 마스터스, 디 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USGA에 따르면, 5월 19일 기준 LIV 랭킹 1~3위 선수는 예선을 면제받는다. 4~10위는 지역 예선을 면제받고 36홀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랭킹 상위 3명과 5월 기준 상위 3명 모두 US오픈에 나간다. USGA의 US오픈 담당자인 존 보덴하머는 “최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리그를 평가해 새로운 면제 범주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IV에 진출한 장유빈이 그 혜택을 볼 수도 있다. 메이저 대회들은 PGA투어와 사실상의 동맹을 맺고 LIV 출범에 반대했다. 그러나 LIV 선수의 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한 PGA 투어와 달리 메이저 대회들은 기존 출전권은 인정했다. LIV로 간 특급스타를 뺄 경우 대회의 수준과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는 LIV 소속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일부 최상위 스타를 뺀 나머지 LIV 선수들 사정은 좋지 않다. LIV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없고, 이에 불만을 품은 이탈자도 나왔다. 메이저 대회들도 서로 경쟁한다. 이번 조치로 최고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US오픈은 다른 대회에 앞서게 된다. 현재 마스터스를 여는 오거스타 내셔널, 디 오픈을 여는 R&A, PGA 챔피언십을 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LIV 선수 예선 면제 규정이 없다. US오픈의 이번 결정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LIV는 지난해 말 대형 스카우트를 하지 않았다. 출범을 위해 마련했던 ‘실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뒤집어 보면 LIV가 더는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US오픈이 문호를 개방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6

LIV 큰 허들 넘었나...US오픈, 상위 3명에 공식 출전권

미국골프협회(USGA)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 후원 LIV 골프 선수 상위 3명에게 US오픈 예선 면제권(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US오픈은 LIV 골프 상위권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출전권을 주는 최초의 메이저대회가 됐다. 마스터스, 디 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US오픈의 문호 개방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5월 19일 기준 LIV 랭킹 상위 3위 안에 드는 선수는 US오픈에 예선을 거치지 않고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상위 10명은 지역 예선을 면제받고 36홀 최종 예선에 직행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전년도 랭킹 상위 3명과, 5월 기준 상위 3명 모두 US오픈에 나갈 수 있다. USGA의 US오픈 담당자인 존 보덴하머는 “최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리그를 평가해 새로운 면제 범주를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LIV의 스콧 오닐 CEO는 “USGA가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 조항을 만들어 기쁘다. 골프 팬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반겼다. 메이저 대회들은 PGA투어와 사실상의 동맹을 맺고 LIV 출범에 반대했다. 그러나 LIV 소속 선수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 PGA 투어와 달리 메이저 대회들은 기존 출전권을 인정했다. LIV로 간 특급 스타를 금지하면 대회 수준과 권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는 LIV 소속으로 메이저대회에 나가 우승도 했다. 그러나 일부 최상위 스타 선수를 제외하면 LIV의 사정은 좋지 않다. LIV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선수들의 불만이 쌓였다. 세계 랭킹에 불만을 품은 이탈자가 나오기도 했다. LIV 선수들은 기존 출전권으로, 또한 지역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나갈 수 있긴 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LIV 선수들은 돈 많이 주는 LIV와 명예를 주는 메이저 대회라는 두 가지 떡을 원한다. 이번 조치로 LIV 선수들은 리그 내에서만 잘 해도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LIV에 진출한 장유빈이 그 혜택을 볼 수도 있다. 메이저 대회끼리도 1등 경쟁을 한다. US오픈으로서는 LIV를 포함, 최고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가 된다면 다른 대회에 비해 앞서가게 된다. 다른 메이저 대회의 행보가 주목된다. 마스터스를 여는 오거스타 내셔널, 디 오픈을 여는 R&A, PGA 챔피언십을 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LIV 선수의 예선 면제 규정이 없다. 지난해까지 LIV 선수 출전권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US오픈의 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IV로서는 커다란 허들을 넘었다. 메이저대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청률 등이 지지부진한 LIV가 돌파구를 찾았다고 볼 수 만은 없다. LIV는 지난해 말 대형 스카우트를 하지 않았다. 이제 실탄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LIV가 더 이상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을 하고 US오픈이 문을 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5

윤이나 데뷔, 박성현 복귀…신구 ‘장타 여왕’ LPGA 투어 사냥

김아림(30)의 우승으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의 문을 연 한국 여자골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가세한다. ‘특급 신인’ 윤이나(22)가 데뷔전을, 지난해 부상에 시달린 ‘남달라’ 박성현(32)이 복귀전을 각각 치른다. 신구 장타 여왕이 가세하는 이번 대회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골프장에서 시작하는 파운더스컵이다. LPGA 투어 창립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창설된 대회로,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지난 3일 김아림이 우승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가 공식 개막전이지만, 이 대회는 최근 두 시즌 우승자 32명만 출전했다. 파운더스컵은 ‘풀필드(full-field)’ 대회라서 올해 시드를 가진 120명이 출격한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쓴 그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미국형 잔디에서 연습하며 쇼트 게임 감각을 익혔고 체력 훈련으로 빠듯한 일정을 견딜 몸을 만들었다. 1차 목표는 역시 신인왕이다. LPGA 투어 역대 15번째 한국인 신인왕을 겨냥하는 그는 “출전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그렇게 되면 신인왕이란 타이틀이 따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여자골프 세계 1위를 꼭 하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도 당연히 욕심난다”고 당찬 출사표도 덧붙였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다. 지난해 왼쪽 손목을 다쳐 1년짜리 병가를 냈던 그로선 이번 대회 성적이 부활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LPGA 투어 시드 유효기간이 올해까지라는 점은 확실한 동기부여 요인이다. 최근 만난 박성현은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그간 우승이 없다 보니 시드가 딱 1년만 남았다”며 “올 시즌 꼭 재기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맞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둘 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이고,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이제 (나는) 장타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후배들 비거리가 상당하다. 특히 윤이나는 몇 년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다”며 “힘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선수라서 L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 수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넬리코다(27·미국)와 2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일제히 출전한다. 파운더스컵에서만 3승인 고진영(3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불참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2-05

투잡 뛰는 매킬로이, 9개월만에 우승…김주형 공동 7위

이른바 ‘투잡(two job)’을 뛰면서도 해야 할 건 다 한다.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7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3억원). 선수 겸 경영인을 겸직하며 얻어낸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와 시뮬레이터 골프리그인 TGL을 창설해 이끌고 있다. 보스턴 커먼 골프클럽 소속 선수로도 이름을 올려 지난달 28일에는 우즈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와 TGL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 동쪽 끝 플로리다에서 TGL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서쪽 끝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PGA 투어 우승까지 일궈낸 것이다. 최종라운드 내내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던 매킬로이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4번 홀(파5)에서 339야드짜리 티샷을 날린 뒤 세컨드 샷을 229야드 더 보내 8m짜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계속된 15번 홀(파4)에서도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음에도 매킬로이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짧은 퍼트 두 개를 연달아 놓치면서 다 잡았던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32·미국)에게 내준 기억 탓이다. 실수 이후 한 달 가까이 두문불출할 정도로 매킬로이에게 지난해 US오픈은 큰 상처로 남았다. 당시 아픔을 잊지 않은 듯,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아이언 티샷을 할 만큼 신중을 기했다. 매킬로이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와 함께 골프의 성지로 꼽히는 페블비치에서 우승하는 일은 정말 멋지다. 이제 경기 도중 어떤 상황이 닥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해 좋다. 이 기세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때 매킬로이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주형(23)은 12번 홀(파3)이 아쉬웠다. 티샷이 벙커로 향해 1타를 잃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매킬로이가 14번 홀 이글로 달아나 추격이 힘들어졌다. 최종 기록은 16언더파 공동 7위.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매킬로이와 같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절친한 동료 셰인 라우리(38)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19언더파로 준우승했다. 손바닥 부상에서 돌아온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15언더파 공동 9위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시우(30)가 13언더파 12위, 안병훈(34)이 10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2-03

새로운 스윙·세계 1위의 추격…부담 즐긴 김아림, 또 스마일

김아림(30·메디힐)이 3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 7개, 보기 2개)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맹추격해온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뿌리쳤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17번 홀까지 2위 그룹과 5타 차가 났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린 그랜트와 3타 차, 리디아 고, 코다와는 4타 차가 됐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인 코다는 3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예상한 대로 최종라운드에서 코다의 추격이 거셌다. 코다는 초반 3연속 버디를 했고, 15번 홀에서 동타를 만들었다. 김아림이 도망갔지만, 코다는 마지막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욱여넣어 타수 차를 1로 줄였다. 18번 홀 7m의 내리막 퍼트를 남긴 김아림이 3퍼트를 할 경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더구나 전날 3퍼트 보기를 했던 홀이라 압박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김아림은 기어코 7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는 끝내기 능력을 보여줬다. 김아림은 “코다의 스코어를 알고 있었다. 코다가 버디를 많이 잡아 대단했다. 그러나 샷에 자신이 있었고 ‘경기를 즐기자’ 생각하고 내 게임에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아림의 최종라운드 그린 적중률은 89%였고,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7야드로 LPGA 투어의 이름난 장타자인 코다보다 8야드 더 멀리 쳤다. 퍼트도 좋아져 이번 대회에서만 버디를 24개나 잡아냈다. 사실 그는 이번 시즌 큰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평생 드로를 쳤다. 드로샷을 잘 쳤지만 130야드 이내에서 (공이 잘 서지 않는 등) 좋지 않아 구질을 페이드로 바꿨다”며 “그게 불과 2주 전이다. 변화가 불편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그냥 눈을 감고 이겨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이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 여행을 꺼리는 가운데 US여자오픈에 참가해 우승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고, 다시 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전했다. LPGA 투어의 한국선수 중 3승 이상 거둔 22번째 선수다. 김아림은 경기 후 양희영(36·키움증권)과 오랫동안 끌어안았다. 양희영은 김아림의 투어 적응을 도왔고 자신의 코치도 소개해줬다. 대회 직전인 지난달 24일에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김아림은 “메인 후원사가 없어 어떤 모자를 쓰고 경기할지 고민했다”며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께서 후원을 결정해 주셨고, 덕분에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린 그랜트가 15언더파 3위, 고진영과 이민지가 1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13언더파의 리디아 고가 6위, 김효주는 8언더파 공동 10위, 유해란은 5언더파 공동 14위, 양희영은 1언더파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에 어깨 부상으로 두 달을 쉰 고진영은 “2025년 출발이 좋다. 그린을 잘 읽지 못해 퍼트를 많이 놓치긴 했지만 다른 건 거의 완벽했다”며 “다음 주에는 세 번 우승한 파운더스 컵에 출전한다. 이전과 다른 코스에서 열리지만, 집중할 것이고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네 번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3

김아림, 랭킹 1위 넬리 코다 뿌리치고 LPGA 개막전 우승

김아림(30·메디힐)이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고, 최종합계 20언더파로 넬리 코다(미국)에 2타차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우승을 굳히는 듯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했고, 17번 홀까지 2위 그룹과 5타 차가 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추격자인 린 그랜트가 버디를 잡고 김아림은 3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랜트와 3타 차, 리디아 고·넬리 코다와 4타 차가 됐다. 특히 세계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넬리 코다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가 올라갔다. 예상대로 최종라운드 코다의 추격이 거셌다. 넬리 코다는 13번 홀까지 5타를 줄였다. 김아림이 12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한 타 차가 됐고 분위기는 코다 쪽으로 쏠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아림은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두 타 차로 도망갔다. 그러나 코다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욱여넣고 김아림을 압박했다. 7m의 내리막 퍼트를 남긴 김아림이 3퍼트를 하면 연장이었다. 전날 김아림이 3퍼트 보기를 한 홀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아림은 7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김아림은 대회 직전인 지난 1월 24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메디힐 권오섭 회장은 LPGA 투어 내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후원 기업까지 없이 위기에 처한 선수들을 위해 작은 힘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아림은 개막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선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달성했다. 김아림은 코로나19로 인해 12월에 열린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4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기록했고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소식을 전했다. 한국선수중 22번째로 3승 이상 거둔 다승자가 됐다. 린 그랜트가 15언더파 3위, 고진영과 이민지가 14언더파 공동 4위다. 13언더파의 리디아 고가 6위이며 김효주는 8언더파 공동 10위, 유혜란은 5언더파 공동 14위, 양희영은 1언더파 공동 22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2

김주형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경쟁...2타 차 4위

김주형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 셉 스트라카에 2타 차 공동 4위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던 김주형의 이날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홀 티샷이 토핑이 나 공이 거의 뜨지 않았다. 그나마 많이 굴러서 다행이었는데 두번째 샷도 그린을 놓쳤다. 그러나 그린 주위 칩샷을 홀에 넣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드라이버와 아이언, 그린주위 쇼트게임이 모두 좋았다. 강풍 속에서 버디를 8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보기도 4개나 나왔다. 특히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짧은 퍼트를 넣지 못해 선두가 될 기회를 잃었다. 마무리는 좋았다. 마지막 홀에서 큰 위기를 맞은듯 했는데 멋지게 버디를 잡아내 다음 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파5인 이 홀에서 김주형이 2온을 노리고 친 샷이 왼쪽으로 휘었다. 볼이 떨어질 때 물이 튀어 방송 해설진은 바다에 빠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볼은 그린 근처 벙커에서 발견됐다. 김주형은 벙커샷을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김주형은 “오늘 날씨가 악천후여서 매우 힘들었다. 오늘은 언더파를 친 것 자체로 커다란 승리다. 68타를 쳤지만 61타를 친 느낌이다. (바다를 끼고 가는) 5번홀에서 10번홀이 매우 힘들었다. (내리막 103야드 파 3) 7번 홀에서는 비바람이 엄청 불었다. 어제 54도를 쳤는데 오늘은 7번 아이언을 쳤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2라운드 후 선두와 4타 차였는데 3라운드 후 2타로 줄었다. 김주형은 “내일 집중하고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선두인 셉 스트라카는 투어 7년 차인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2승에 페덱스컵 1위가 된다.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쳐 15언더파 공동 2위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 후반 보기만 4개를 하면서 무너지는 듯했는데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살아났고 3라운드 강풍 속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같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지난해 매킬로이와 함께 2인 1조로 경기하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셰인 라우리도 15언더파다. 페블비치 프로암은 시그니처 대회다. 상금(2000만 달러)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일반대회보다 많다. 김주형이 우승한다면 4승째이며 한국 선수의 첫 시그니처 대회 우승이 된다. 김시우는 8언더파 공동 21위, 임성재는 6언더파 공동 37위, 안병훈은 4언더파 공동 52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1

스마일퀸 김아림, 석 달 만에 다시 웃을까...LPGA 3타 차 선두

김아림이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로 린 그랜트에 3타 차 선두다. 코로나 때문에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김아림은 3년여 우승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일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김아림은 석 달 후인 3일 3타 리드를 안고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면서 3번째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모은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3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하나에 버디 4개를 잡아 우승을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기세가 다소 꺾였다. 스웨덴의 강호 린 그랜트가 3타 차인 12언더파,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가 11언더파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추격자들이 화려하지만 타수 차가 적지 않고 김아림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김아림은 “겨우내 체력 훈련에 집중하느라 샷 연습 기간이 2주에 불과했는데 샷도 퍼트도 좋다”며 웃었다.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우승자 32명이 출전해 골프를 잘 치는 아마추어 셀러브리티와 함께 프로암 형식으로 경기한다. 일반 대회와는 달리 다소 산만한데 김아림은 밝은 성격이라 별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김아림은 대회 직전인 지난 1월24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메디힐 권오섭 회장은 LPGA 투어 내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후원 기업까지 없이 위기에 처한 선수들을 위해 작은 힘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고진영이 7언더파 공동 6위, 유혜란과 김효주가 5언더파 공동 10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02-01

김아림, LPGA 투어 새시즌 개막전 1라운드 선두

프로골퍼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김아림은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 동안 각종 투어 대회 우승자 32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순위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아림은 지난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2022년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2023년과 지난해에는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 했다. 첫 출전이던 2022년에는 나흘 내내 단 한 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 하고 2라운드 당시 2언더파 70타가 최저타였던 김아림은 3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는 펄펄 날았다.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경기 후 “샷과 퍼트 등 모든 게 좋았다”면서 “최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는 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하느라 샷 연습 기간이 2주에 불과해 오늘 결과에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을 때와 비교해 경험과 실력이 늘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고진영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유해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자리매김했다. 양희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이븐파(72타)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패티 타와나타킷(태국)은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고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다케다 리오(일본)는 2언더파 70타로 유해란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로 각각 출발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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