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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소식]영건스 매치플레이 개막…메이트모빌리티, DP 월드 투어 공식 공급

◆DB손해보험 제10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개막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엘리트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대회인 DB손해보험 제10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Presented by 캘러웨이가 28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한국 남자골프 활성화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 창설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본 대회는 예선전 없이 KGA 랭킹 포인트 상위 64명이 출전해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겐 45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개최 원년부터 후원을 이어 온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캘러웨이는 후원사로서 대회를 지원한다. 국가대표 강승구, 유민혁, 이재원과 국가상비군 박건웅, 손제이, 안해천 등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겐 202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를 위해 DB손해보험과 캘러웨이는 최고 수준의 선수 지원 프로그램과 혜택을 제공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그린피와 식사를 제공하며 캘러웨이 투어밴을 상주시켜 현장 피팅 및 장비 컨디셔닝을 지원한다. ◆1인승 카트 싱글, DP 월드 투어 대회 공급 한국에서 출발한 골프 모빌리티 혁신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동카트 기업 메이트모빌리티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DP 월드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경기위원 전용 카트 1인승 싱글을 공식 공급했다. 싱글은 차세대 전기 모빌리티다. 경사, 잔디 상태 등 실제 코스 환경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AI 기반 주행 보정 시스템을 탑재해 어떤 코스에서도 안정적이고 안전한 주행을 보장한다. 또 코스 관리 구역을 자동 인식하는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운행과 필드 컨디션 유지를 돕는다. 메이트모빌리티는 이번 해외 투어 공급을 계기로 아라미르와 골든베이, 카스카디아 등 국내 주요 골프장으로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모빌리티 관계자는 “싱글은 단순한 카트가 아니라 골프 운영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국내외 주요 투어 현장에서 메이트모빌리티의 기술이 이미 골프 운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K골프 테크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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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재우며 본 중계가 행운 불렀다…영국 부부의 한국 여행

골퍼들은 홀인원이 운과 관계있다고 여긴다. 동서양의 시각이 약간 다르다. 한국에서는 "홀인원을 했으니 이제 운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양에서는 "운이 좋아서 홀인원을 했다"고 말한다. 지난 7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골퍼 도널드 매클리오드(40)는 홀인원 덕에 운이 좋은 경우다. 그것도 자신의 홀인원이 아닌 남의 홀인원으로 말이다. 매클리오드는 지난 7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 르네상스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홀인원 이벤트에 당첨됐다. 이벤트는 6번 홀에서 첫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GV60 자동차를, 홀인원 선수를 맞춘 관객에게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포함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2장을 제공했다. (제네시스는 한국, 유럽, 미국에서 대회를 열며, 이벤트 당첨자를 다른 지역 대회로 초청하는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홀인원 선수를 맞춘 관객을 스코틀랜드로 보내준다.)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 잰더 쇼플리 등 유명 선수 대부분이 참가한 가운데, 무명인 니코 에차바리아가 홀인원을 했다. 이벤트 응모자 5800명 중 29명이 에차바리아를 예측했고, 그중 매클리오드가 당첨됐다.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유람선 선장 매클리오드는 부인 케이티와 함께 방한했다. 25일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충남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부부를 만났다. - 에차바리아는 콜롬비아 출신에 PGA 투어 선수라 유럽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 홀인원할 선수로 그를 선택한 이유는? "갓난아이를 재우면서 새벽에 골프 중계를 자주 본다. 소니 오픈에서 에차바리아가 2위에 오른 게 기억에 남아 그를 선택했다." - 새벽에 잠 안 자고 중계 본 보람이 있다. 본인도 홀인원은 해봤나? "해본 적은 없지만, 에차바리아의 스윙을 연구해서 홀인원을 노려보려 한다." - 남의 홀인원으로도 대박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기분이 어떤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말 그대로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우리가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두고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단순히 한국 방문 기회를 넘어, 선호하는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고, G90 쇼퍼 드라이빙(전용 기사 운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대단한 프로그램이다. 제네시스가 전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길 바란다." - 유럽에서 제네시스 인지도가 올랐나. "제네시스가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된 후 유명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시청률이 높아졌고 인지도도 많이 올랐다. 도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과거보다 자주 볼 수 있다." - (부인 케이티 매클리오드에게) 한국은 요즘 서양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들 K팝과 K뷰티에 관심이 많다. 한국화장품을 사다 달라고 한 K팝 팬인 나의 조카가 그 예다. 내가 요즘 가장 즐겨 듣는 노래가 데몬 헌터스의 OST인 골든이다. 갓난아이 돌보느라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터라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뻤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이 찾아봤고, 주변 사람들에게 올리브영에서 사야 할 제품 추천을 받았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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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7언더파…역전의 이정환

이정환(34)이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DP월드(유러피언)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로 나초 엘비라(스페인)를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약 9억8000만원).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았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환은 DP월드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70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얻었다.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에서 10위 이내에 들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직행한다. 이정환이 14번 홀에 들어섰을 때 한여름 소나기처럼 폭우가 잠시 쏟아졌다. 비가 온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퍼트 감이 무척 좋아 보였던 엘비라는 10번 홀에서 5m 버디를 놓쳤고, 다음 11번 홀에서는 티샷 슬라이스로 타수를 잃었다. 반면 후반 들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이정환은 14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70㎝ 옆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엘비라를 압박했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던 엘비라는 투(2)온을 노렸다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렸다. 이정환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3승이 됐다. 그동안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해 2위만 여섯 번 했다. 올해도 매경오픈과 군산CC 오픈에서 2위를 했다. 그러나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며 우승했다. 이정환은 “너무 아쉽게 우승 못 한 적이 많은데, 이러려고 우승 못 했나 싶다.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정환은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여덟 번째 한국 선수다. 앞서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왕정훈이 DP월드투어에서 우승했다. 왕정훈은 2016년 핫산 트로피에서 이번에 이정환과 우승 경쟁을 펼친 엘비라를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안병훈에 이어 올해 이정환까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으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이정환은 한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KPGA 투어다. 한편 전남 나주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중국 국적의 리슈잉이 우승했다. 한국에서 중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교포 어머니를 둔 리슈잉은 중국에서 태어났고 8살 때 한국으로 와 초·중·고교를 모두 한국에서 다녔다. 경기 고양 뉴코리아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결승전에서 호주가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예선 탈락해 두 대회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성호준.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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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내린 뒤 '반전 버디' 터졌다…이정환, 7년 만에 우승

이정환(34)이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로 나초 엘비라(스페인)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약 9억8000만원)이며,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받았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다. 우승으로 이정환은 DP월드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70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얻었다.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에서 10위 이내에 들면 PGA 투어에도 직행할 수 있다. 이정환이 14번 홀에 들어섰을 때 한여름 소나기처럼 폭우가 잠시 쏟아졌다. 비가 온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퍼트감이 무척 좋아 보였던 엘비라는 10번 홀에서 5m 버디 기회를 놓쳤고, 다음 홀에서는 티샷 슬라이스로 타수를 잃었다. 반면 후반 들어 버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이정환은 14번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70c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엘비라를 압박했다. 엘비라는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하면 연장전에 갈 수 있었지만, 2온을 노린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졌다. 이정환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2018년 우승 후 7년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그동안 우승 기회는 많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했다. 2위만 6번 했다. 올해도 매경오픈과 군산CC 오픈에서 2위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라운드 7타를 줄이는 눈부신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아쉽게 우승 못한 적이 너무 많은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그 동안 우승 못했나 싶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환은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왕정훈이 DP월드투어에서 우승했다. 이정환과 우승 경쟁을 벌인 엘비라는 2016년에도 연장 끝에 왕정훈에게 패한 아픔이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이정환은 한국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KPGA 투어 선수가 됐다. 한편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중국 국적의 리슈잉이 우승했다. 한국에서 중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슈잉은 모친이 중국 교포, 부친이 한국인이다. 중국에서 태어나 8살 때 한국으로 와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다녔다. 경기도 고양 뉴코리아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호주가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자부했던 한국은 안방에서 예선 탈락하며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고봉준 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6.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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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에서 경기 보는 느낌"…우정힐스 '거대한 산성' 정체

그린에서 올려다보니 마치 거대한 산성(山城)이 연상됐다. 텐트 안으로 들어서자 하늘 위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기차 침목으로 제작한 그린사이드 벙커는 조개껍데기를 닮았다.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18번 홀 그린 뒤편 언덕에는 대형 가건물 '제네시스 스위트 (Genesis Suite)'가 우뚝 서 있다. 이른바 '하스피탈리티 텐트(Hospitality Tent)'로, 접대 텐트 또는 VIP 라운지로 불리는 시설이다. 텐트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웬만한 건축물에 버금가는 규모와 건축비가 투입됐다. 완공까지 다섯 주가 소요됐다. 골프장에 간이 관람석이나 VIP 텐트가 낯선 것은 아니지만, 이 구조물은 단연 눈길을 끈다. 언덕 위에 높이 9m의 하부 구조를 먼저 세우고, 그 위로 2층 8.5m를 추가로 올려 총 17.5m 높이를 구현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조감도를 보는 듯한 장관이다. 한국오픈을 21차례 개최한 우정힐스 골프장의 이정윤 대표는 "경사진 언덕이라 애초 그곳에 텐트를 세울 생각조차 못 했는데, 막상 완성하고 보니 훨씬 더 웅장하다"고 평가했다. 이 시설이 국내 스포츠 이벤트 중 규모 면에서 최대는 아닐 수 있으나, 전망과 웅장함 면에서는 단연 최고로 평가된다. 파티 문화가 발달한 유럽 기반의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에서 설치해 기존 국내 하스피탈리티에 비해 개성이 있다. 제네시스 프로모션팀 이동한 팀장은 "미국(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영국(제네시스 오픈)에서 대회를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쌓였다. 올해 우정힐스로 대회 장소를 이전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에 맞는 특색 있는 구조물을 만들고자 했고, 구상 과정에서 욕심이 더해져 이렇게 높이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F1 그랑프리, 올림픽 같은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경기 못지않게 하스피탈리티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기업의 주요 고객, 스폰서, 투자자, VIP를 초청해 스포츠와 비즈니스를 융합한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한다. PGA 투어의 TPC 소그래스에서는 ‘Champions Pavilion’이라 불리는 기업 전용 라운지가 대회 기간 내내 만석이다. 마스터스에서는 수많은 텐트라는 이름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F1의 패독 클럽(Paddock Club) 은 미슐랭 셰프가 요리를 하고, 스타 선수와의 네트워킹 이벤트까지 연출된다. 테니스의 윔블던 ‘더 론 클럽(The Lawn Club)’ 은 경기만큼 샴페인 파티가 더 화제가 될 정도다. 임시 설치 시설이지만 고급 라운지,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코스 전망대, 브랜드 전시 공간, 미팅룸까지 갖춘다. 단순한 부유층 문화가 아니다. 스포츠 산업이 티켓 판매를 넘어 '관람 경험'을 상품화하고, 기업과 팬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네시스는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신청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초대권 2장을 제공했다. 입장객에게는 조식과 중식이 제공되며, 바에서는 맥주, 와인, 전통주, 칵테일, 하이볼, 전통차, 탄산음료 등이 구비됐다. 또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3개 골프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사인 플래그가 전시돼 있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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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임성재 제네시스챔피언십 공동선두

임성재(27)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DP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8명이 함께한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정환과 송민혁도 공동 선두다. 임성재는 1라운드 직후 어두워진 연습장에서 조명을 켜고 샷을 가다듬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연달아 나왔다. 경기 후 곧바로 해가 졌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연습장 조명을 켜고 연습했다. 대회 기간 중 밤에 불을 켜고 연습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라운드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선두권에 진입했고,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전날 밤 연습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어려운 홀에서는 안전한 플레이를 선택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최근 3주간 연속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우정힐스는 임성재에게 11년 만의 재회 무대다. 2014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한국오픈에 출전한 이후 처음이다. 매년 국내 대회 출전을 고집하는 그는 2019년 이후 KPGA 5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1회라는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이정환은 이날 6언더파 65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정환은 "PGA 투어 겸 DP월드투어의 주요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2년 연속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3년 연속 출전권을 확보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민혁은 "1라운드 마지막 홀인 9번에서 OB가 나와 아쉬웠지만, 집착하지 않으려 애썼고 그 덕분에 오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규와 배용준은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우승자 안병훈은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전날의 5오버파를 만회하지 못하고 1타 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함께 라운드한 아담 스콧은 4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으며, 마쓰야마 히데키도 1언더파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400만 달러(약 57억 원), 우승상금 68만 달러 규모다. 일반 KPGA 대회 대비 상금 규모가 워낙 커서, KPGA 투어 선수들의 경우 획득 상금의 50%만 공식 상금으로 인정되는 특별 규정이 적용된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4.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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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2차전서 월드팀에 1무 1패…25일 한일전

한국 여자골프가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이틀째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한국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월드 팀을 상대로 1무 1패를 기록했다. 고진영-유해란 조가 월드 팀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슈웨이링(대만) 조와 비겼고, 김효주-최혜진 조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찰리 헐(잉글랜드) 조에 1홀 차로 졌다. 전날(23일) 스웨덴과의 1차전을 1승 1무로 마쳤던 한국은 2차전까지 1승 2무 1패, 승점 2를 기록해 월드 팀(2승 2무·승점 3)에 이어 B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조에는 한국, 월드 팀, 일본, 스웨덴이 속해 있다. 25일 조별리그 3차전까지 치러 상위 2개 팀이 4강에 오른다. 한국은 25일 일본과 3차전을 벌인다. 일본과 스웨덴은 나란히 1승 1무 2패, 승점 1.5를 기록 중이라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정해진다. 이 대회는 2014년 창설됐고, 한국은 2018년 제3회 대회 때 한 차례 우승했다. A조에서는 미국이 4승, 승점 4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가 2승 2패로 승점 2를 기록 중이다. 중국과 태국은 나란히 1승 3패로 승점 1씩을 따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0.24.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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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94> 볼펜 두 개로 장타 연습을

도로에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듯, 스윙에도 서로 다른 길이 있다.   ‘스윙의 길’, 즉 ‘스윙 패스(swing path)’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지나 피니시까지 궤도에 따라 클럽헤드가 통과하는 통행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한 통로로 일정하게 왕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가는 길(back swing)’과 ‘들어오는 길(down swing)’은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스윙 패스는 일방통행이 정상적이다. 만약 백스윙 때 나간 길로 다운스윙 때 들어온다면 클럽헤드가 볼을 덮어 치거나 때로는 섕크(shank)도 발생한다.   골퍼들의 연습 과정은 백스윙 때 클럽헤드가 나간 길로 다운스윙에서도 들어오게끔 노력하지만 그것은 스윙궤도 구조상 불가능하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며 탑스윙으로 올라갔다 다운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를 펴지 말고 자신의 배꼽을 향하며 몸쪽으로 들어오게 내려야 한다.   이어서 임팩트 후 클럽헤드는 목표선보다 밖으로 뿌려지듯 한 느낌이 들어야 올바를 스윙 패스를 통과한 것이다.     이것이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이며 이 통로를 감지할 때 스윙의 안정감과 샷의 정확성이 따르게 된다.   백스윙이나 다운스윙 모두가 한쪽 통로로 왕복하면 장타력이 떨어지고 구질은 좌충우돌 샷으로 전락한다.   특히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로 핀(pin)을 공략할 때 그 전에 섕크가 있었다면 심리적 통제력이 없어 또다시 십중팔구 악성 섕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정확한 샷을 위해서는 터득할 부분들이 많지만 꼭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은 인사이드아웃 스윙을 이해하고,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볼펜 2개를 준비해 양손에 한 개씩 그립을 쥐듯 잡고 어드레스자세로 들어갈 때 오른손 엄지 마디위에 왼손 새끼손가락 부위를 살며시 올려 놓고 양손을 이용하되 왼손을 사용하여 백스윙 동작에 들어간다.   특히 스윙 중 왼손 새끼손가락과 오른손 엄지가 떨어지지 않게 가볍게 밀착시키고 왼팔의 팔꿈치가 펴진 상태를 유지하며 백스윙에 들어가고 다운스윙에서는 탑스윙때 만들어진 오른쪽 팔목 각도와 양 손목 각도를 유지한 채 오른손에 쥐고 있는 볼펜의 뒤 꼭지, 즉 새끼손가락 부위가 볼로 향하는 다운스윙을 거듭해 연습하면 인사이드 아웃스윙의 개념을 터득할 수 있고 이를 실전에 접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볼펜 장타 인사이드 아웃스윙 백스윙 동작 다운스윙 모두

2025.10.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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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무덤 우정힐스? 김민규 DP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선두

김민규(24)가 2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DP월드투어 겸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리하오통(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 골프 선수들은 국내에서 벌어진 PGA 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과 김주형이 연장전을 벌였으나 두 선수 모두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다. 국내파는 공동 9위를 한 김홍택이 최고였다. 2023년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박상현이 공동 3위, 이정환과 강경남이 공동 10위를 했는데 그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주요 투어의 대회가 열리면 평균 톱 10에 국내파 선수 한 명 정도였다. 올해는 다를지도 모른다.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정힐스로 왔다. 우정힐스는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코오롱 한국오픈을 치른 코스다. 21번 대회가 열려 한국 선수가 14번 우승했다. 비제이 싱, 존 댈리, 리키 파울러 등이 우정힐스에서 챔피언이 됐으나 로리 매킬로이,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앤서니 김 등은 전성기에 이 곳에 왔다가 우승컵 없이 돌아갔다. 우정힐스에서 열린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민규는 “이 곳은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코스가 한국 스타일이고, 우리 선수들이 한국오픈을 통해 코스를 많이 경험했다. 오늘도 핀위치가 한국오픈 때와 비슷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또 “한국오픈할 때 보다 DP월드투어인 이 대회의 세팅이 쉽다. 페어웨이도 넓고 러프에 가도 풀이 길지 않아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그린이 잘 받아줘 백스핀도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힐스는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리노베이션을 했다. 김민규는 “그린을 바꿨는데 이전엔 경사가 큰 라인이었다가 지금은 잔 라인이 살아나 더블브레이크 등이 많다. 그린 상태가 좋아서 본대로 간다. 오늘 퍼트 잘 됐고 위기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배용준과 황중곤이 3언더파 공동 11위다. 초청선수 김시우와 임성재가 2언더파 공동 21위, 마쓰야마 히데키는 2오버파 공동 81위, 아담 스콧은 3오버파 공동 91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안병훈은 5오버파 76타를 쳤다. 아담 스콧의 추천으로 브룸퍼터를 썼던 안병훈은 이 날은 짧은 퍼터로 경기했다. 안병훈은 아담 스콧과 동반 경기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400만 달러(약 57억원)이고 우승상금은 68만 달러다. 상금이 일반 KPGA 대회보다 너무 많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상금 상위권에 오르게 돼 KPGA 투어 선수들은 획득하는 상금의 50%만 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3.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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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소식] JNGK, 2025 전국청소년골프대회 개최 外

JNGK, '2025 전국청소년골프대회' 군산CC서 개최 골프아카데미 전문기업 ㈜제이앤지케이(JNGK, 대표 윤홍범)가 주최하는 '2025 JNGK배 전국청소년골프대회'가 10월 26~27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기존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한국청소년골프협회 요청에 따라 JNGK가 전격 수락하며 성사됐다. 약 600여 명의 학생·청소년 선수가 참가하는 대규모 주니어 골프대회다. 윤홍범 대표는 "참가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초·중·고 주니어 선수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침체된 주니어 골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NGK는 2000~2019년 잭 니클라우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박희영, 서희경 등 다수의 스타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핑골프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우승자에게 프리미엄 클럽을 시상하고 전 참가자에게 클럽 피팅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24일 안동서 추계 심포지엄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회장 유상건 상명대 교수)가 10월 24일 오후 1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스포츠로 함께하는 건강 도시, 안동' 발제를 시작으로 송홍선 경국대 교수의 '스포츠·건강관리를 통한 지역 발전 방안', 안준철 호남대 교수의 '스포츠를 활용한 지역사회 활성화 전략', 성백유 전 중앙일보 기자의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미래' 등이 발표된다. 이어 권순용(서울대), 김명미(군산대), 송용준(세계일보), 이준성(연세대) 등 학계와 언론계 전문가들이 임충훈 서울대 교수 사회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유상건 회장은 "스포츠, 미디어, 관광이 상생하는 정책적 제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2. 23:34

한국미즈노, 김세영 우승 기념 아이언 구매 이벤트 진행

한국미즈노는 13년간 팀미즈노로 활약해 오고 있는 김세영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미즈노프로 아이언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즈노프로 구매 행사는 김세영의 LPGA 투어 13승과 팀미즈노로서의 13년간의 활약을 기념해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3일간 진행하는 한정 기간 이벤트다. 김세영의 우승 클럽인 미즈노프로 S-3 아이언을 비롯해 신제품 미즈노프로 아이언 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상당의 미즈노 단조 웨지 또는 스탠드백을 증정하는 기존 구매 이벤트와 함께 신제품 미즈노프로 볼 2더즌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미즈노골프 공식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며 행사 기간 미즈노프로 네 가지 라인업인 S-1 시리즈, S-3 시리즈, M-13 시리즈, M-15 시리즈는 모두 가능하고 7개 아이언 이상 세트를 구매하면 된다. 이벤트 등록은 해당 상품의 구매 후 한국미즈노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 내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사은품은 이벤트 등록 후 차주 월요일과 화요일 순차 발송하며 사은품 재고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국미즈노 관계자는 “미즈노와 13년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세영의 LPGA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은 선수와 브랜드, 아이언의 성능을 서로 신뢰한 결과의 증명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 역시 미즈노프로의 정교한 성능과 브랜드의 감성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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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판 여자골퍼 뭉쳤다 “어게인 2018년”

“비거리 늘리는 방법 좀 가르쳐줘.”(김효주·고진영) “제가 감히 어떻게 알려드려요.”(유해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골프 간판선수들이 뭉쳤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만난 한국 선수들(김효주·고진영·최혜진·유해란)은 “모처럼 안방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코스를 잘 아는 우리가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2014년 창설한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올해로 5회째다.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미국·일본·호주·태국·스웨덴·중국 그리고 월드팀(다국적)이 참가한다. 선수는 국가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설명이 필요 없는 LPGA 투어의 대표 스타. 최혜진은 올해 우승이 없지만, 상금 랭킹 8위(약 26억원)다. 2023년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매년 1승씩 쌓아온 다크호스다. 1995년생 동갑내기 김효주와 고진영이 연습 도중 비결을 캐묻자 2001년생 막내 유해란은 손사래를 치며 멋쩍게 웃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1999년생 최혜진은 동료들의 샷 데이터를 확인하며 숨은 조력자로 나섰다. 김효주는 “LPGA 투어 대회가 2주 연속 국내에서 열린다. 이제 시차 적응 핑계도 댈 수 없다”며 “뉴코리아는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다. 다만 지금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신문) 기사를 통해 볼 수 있는 만큼 코스 공략법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사실 지난해 파리올림픽보다 이번 대회가 심적으로는 훨씬 편하게 다가온다. 특히 앞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 언니가 우승한 게 큰 힘이 됐다. 우리 넷이 힘을 합친다면 우승이 따라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8개 참가국(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네 팀이 준결승전에서 맞붙다. 조별리그는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준결승전부터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진행한다. 한국은 일본·스웨덴·월드팀과 B조에 속했다. 미국은 넬리 코다가 불참한 가운데 에인절 인과 로런 코플린이 팀의 중심이다. 지난 대회 우승국 태국은 세계 1위 지노 티띠꾼을 앞세워 2연패를 노린다. 일본은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 등이 출격하고, 월드팀은 올해 신설됐는데,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수웨이링(대만)이 호흡을 맞춘다. 한국 선수들은 경쟁 상대로 일본을 꼽았다. 최혜진과 유해란은 “뉴코리아의 조선 잔디는 일본에도 많이 있는 품종이다. 일본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일본 선수들은 퍼트도 좋아 이 코스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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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지막 각오"…정수빈, 최종전 우승으로 KLPGA 시드권

정수빈(25)이 2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최종전 파마리서치 리쥬란 왕중왕전(총상금 2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정수빈은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안지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정수빈은 상금순위 43위에서 4위로 급상승하며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잡게 되어 꿈만 같다"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부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우승하고 나니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작년 경기 도중 손목을 다치면서 스윙이 무너졌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아직도 긴장된다"며 "시드를 땄으니 정규투어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고, 골프를 행복하게 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상금왕은 3승을 거둔 황유나(22, 상금 5829만 원)에게 돌아갔다. 황유나는 "목표였던 '시즌 3승과 상금왕'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내년 1부 투어 진출이 확정된 상금 20위까지의 선수도 모두 결정됐다. 김민솔 2위, 김새로미 3위에 이어 정수빈, 윤화영이 뒤를 이었다. 안지현은 최종전에서 2위로 상금 2100만 원을 추가하며 56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김소정은 이번 대회 5위로 26위에서 1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2.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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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아, 비거리 늘리는 법 좀"…女골퍼 서로 과외 나선 이유

“빨리 비거리 늘리는 방법 좀 가르쳐줘.”(김효주·고진영) “제가 ‘감히’ 어떻게 알려드려요.”(유해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는 한국 여자골프의 대들보들이 뭉쳤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542야드)에서 만난 김효주와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은 “모처럼 안방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이다.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아는 만큼 우리가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 창설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골프는 개인 종목이지만, 올림픽처럼 국가간 경쟁심을 자극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스웨덴, 중국 그리고 월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나라별 개인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한국에선 김효주와 고진영, 유해란, 최혜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설명이 필요 없는 LPGA 투어 대표 스타. 최혜진은 올해 우승 없이도 상금 8위(약 26억원)를 달리고 있고, 2023년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매년 1승씩 쌓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대회 개막 전부터 ‘티격태격’ 호흡을 자랑했다. 1995년생 동갑내기 김효주와 고진영이 연습 도중 장타자 유해란에게 비결을 캐묻자 2001년생 막내 유해란은 손사래를 치며 멋쩍게 웃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1999년생 최혜진은 동료들의 샷 데이터를 확인하며 숨은 조력자로 나섰다. 이 코스를 가장 많이 경험한 김효주는 “LPGA 투어 대회가 2주 연속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이제 시차 적응 핑계도 댈 수 없다”면서 “뉴코리아는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코스다. 단, 지금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기사로 볼 수 있는 만큼 코스 공략법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사실 지난해 파리올림픽보다는 이번 대회가 심적으로 훨씬 편하게 다가온다. 특히 앞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 언니의 우승도 큰 힘이 됐다. 우리 넷이 힘을 합친다면 우승이 따라오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8개국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국이 준결승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지고, 준결승부터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구성된다. 한국은 B조에서 일본, 스웨덴, 월드팀과 4강행을 놓고 다툰다. 한국 선수들은 최대 경쟁국으로 일본을 꼽았다. 최혜진과 유해란은 “뉴코리아의 조선잔디는 일본에도 많이 있는 유형이다. 적응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또, 퍼트가 좋은 일본 선수들이 이 코스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양=고봉준 기자 [email protected]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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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2승 이미향, 콘래드 서울에서 VIP 초청 행사 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미향(32)이 국내 대표 럭셔리 호텔인 콘래드 서울에서 VIP 고객 행사를 열었다. 미즈노와 함께 기획한 이번 이벤트는 21일 콘래드 서울의 프리미엄 루프탑 공간인 버티고와 펄스8에서 진행됐다. 최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미향과 팬들의 질의응답을 비롯해 사인회와 럭키 드로우, 원포인트 레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소중한 팬들과 이렇게 뜻깊은 시간을 보내 기쁘다. 비록 최근 우승은 없지만, 팬들의 응원을 발판삼아 올해 남은 대회와 내년 시즌 계속해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콘래드 서울이 이미향의 아이언 클럽 공식 스폰서인 미즈노와 협력해 마련했다. 콘래드 서울만의 세련된 공간과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각종 이벤트가 진행됐고, 이미향이 직접 클럽을 잡고 원포인트 레슨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이미향은 자신이 아끼는 웨지 세 자루도 럭키 드로우를 위해 내놓아 박수를 받았다. 콘래드 서울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브랜드나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럭셔리&웰니스’ 컨셉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즈노와 함께한 이벤트로 골프팬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에게 콘래드 서울만의 세련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앞으로도 콘래드 서울은 글로벌 브랜드 및 인플루언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0.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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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4승 김시우, 9년만에 국내 KPGA 대회 뜬다

김시우(30)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DP월드투어 겸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의 김시우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다음으로 경력이 화려하다. 정작 한국 팬들에게 김시우는 낯설다. 그는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골프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17살 고등학생이던 2012년에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해 합격했다. 하지만 그게 고난의 시작이었다. 만 18세가 돼야 정회원 자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다. 18세가 될 때까지 2부 투어에, 그것도 월요예선을 통과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18세 생일이 지나고 PGA 투어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2016년 PGA 투어 무대로 복귀한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대회 기간이 리우올림픽과 겹쳐 주목받지 못했다. 그해 10월에는 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2위를 했지만, 이 또한 많은 이의 기억에 남지 않았다. 김시우가 국내에서 열린 KPGA 대회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게 이 대회였다. 이후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은 많지 않았다. 표정 등 리액션이 적은 탓도 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때도 김시우는 얼굴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너무 일찍 투어카드를 받는 바람에 겪은 10대 시절의 고생 때문인 듯하다. 현재의 그는 다르다. 2022년 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오지현과 결혼한 뒤 여유가 생겼고 밝아졌다. 오지현은 “10대 때 장난꾸러기 모습이 돌아왔다”고 했다. 뛰어난 실력은 여전하다. 김시우는 손에 꼽는 볼 스트라이커다. PGA 투어 통계 전문가들은 “만약 김시우가 퍼트를 중간 수준만 했어도 메이저 우승 등 최소 10승은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과장이 아닌데, 올 시즌 PGA 투어 타수 이득(SG) 통계의 티투그린(tee to green) 부문 6위다. 퍼트를 제외하고 티샷부터 그린까지 모든 기술을 보여주는 통계다. 티샷(+0.310, 34위), 아이언샷(+0.423, 28위), 그린 주위 쇼트게임(+0.350, 12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이다. 매 라운드 PGA 투어 평균보다 1.08타를 더 잘 치는 셈이다. 이 통계에서 그에 앞서는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 리코 호이, 토미플리트우드, 콜린 모리카와, 러셀 헨리뿐이다. 김시우는 장타자가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 정교하고 다양한 구질의 아이언샷을 구사한다. 특히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치는 샷은 투어에서 최고로 꼽힌다. 그의 정교한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증명한다. 쇼트게임 역시 최고 수준이다. 대회장인 우정힐스는 김시우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14살이던 2009년 처음 참가한 프로대회(코오롱 한국오픈)가 이곳에서 열렸다. 김시우는 “처음 참가한 프로대회 코스라 우정힐스는 기억이 생생하다. 티샷을 똑바로 쳐야 하고 아이언을 잘 쳐야 하는 코스”라고 기억했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치고 아이언을 정교하게 구사하는 것, 바로 그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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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한국팬에겐 낯선 PGA 투어 4승의 사나이

김시우(30)가 23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겸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PGA 투어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다음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정작 한국 팬들에게 김시우는 낯설다. 그는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골프 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김시우는 17세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응시했다. 그해를 마지막으로 Q스쿨이 폐지된다는 소식에 무리해서 도전했고, 덜컥 합격했다. 17세 5개월이라는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그것이 고난의 시작이었다. 만 18세가 되어야 정회원 자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18세가 될 때까지 2부 투어에, 그것도 월요 예선을 통과해야 출전할 수 있었다. 18세 생일이 지나 PGA 투어 대회에 나갔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김시우는 "텔레비전에서 보던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으니 기가 죽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출전권을 잃은 그는 이후 2년간 2부 투어에서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파나마, 멕시코 등 중남미를 떠돌았다. 2016년 다시 PGA 투어 무대로 복귀한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과 겹쳐 뉴스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그해 10월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2위를 기록했지만, 이 또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지 않았다. 그 대회가 국내 KPGA 대회에 김시우가 마지막으로 참가한 경기였다. 이후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팬들 관심은 크지 않았다. 국내 대회 참가가 적어 김시우를 잘 모르는데다 TV중계에선 모자를 눌러써 친근감을 주지 못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당시에도 그의 얼굴에는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 너무 일찍 투어카드를 받아 10대 시절 겪은 고생 때문인 듯하다. 지금의 김시우는 다르다. 2022년 말 KLPGA 투어 스타 오지현과 결혼한 후 여유가 생기고 성격도 밝아졌다. 오지현은 "10대 때의 장난꾸러기 모습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다. 스코티 셰플러는 지난 5월 더CJ컵 우승 후 "시우는 투어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 중 하나"라며 "시우가 나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던 스피스는 "경기 속도도 빠르고, 내가 어려워하는 쇼트게임을 정말 쉽게 해낸다"고 평했다. 실력도 뛰어나다. 김시우는 손꼽히는 볼스트라이커다. PGA 투어 통계 전문가들은 "만약 김시우가 퍼트를 중간 수준만 했어도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최소 10승은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과장이 아니다. 올 시즌 PGA 투어 타수 이득(SG) 통계의 티투그린(tee to green) 부문에서 김시우는 6위를 기록 중이다. 이 통계는 퍼트를 제외하고 티샷부터 그린까지 모든 기술을 평가한다. 김시우는 티샷(+0.310, 34위), 아이언샷(+0.423, 28위), 그린 주위 쇼트게임(+0.350, 12위) 모두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매 라운드 PGA 투어 평균보다 1.08타를 더 잘 치는 셈이다. 이 통계에서 김시우를 앞서는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 리코 호이, 토미 플리트우드, 콜린 모리카와, 러셀 헨리뿐이다. 로리 매킬로이(11위), 빅토르 호블란(13위), 마쓰야마 히데키(20위), 저스틴 토머스(26위), 잰더 쇼플리(29위), 루드빅 오베리(46위)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도 김시우보다 뒤에 있다. 김시우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브샷이 정교하고 다양한 구질의 아이언샷을 구사한다. 특히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치는 샷은 투어 최고로 꼽히는데, 이는 김시우의 정교한 볼스트라이킹 능력을 증명한다. 그린 주위 쇼트게임 역시 최고 수준이다. 그린 주위 어디에서든 직접 홀인할 능력이 있다. 김시우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8위를 차지했고, US 오픈 1라운드에서는 4위에 올랐다. 퍼트가 살아나는 날이면 메이저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우정힐스는 김시우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그가 처음 참가한 프로 대회는 2009년 14세에 출전한 코오롱 한국오픈이다. 김시우는 "처음 참가한 프로 대회 코스라 우정힐스는 기억이 생생하다. 티샷을 똑바로 쳐야 하고 아이언을 잘 쳐야 하는 코스"라고 말했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치고 아이언을 정교하게 구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김시우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천안=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1.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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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의 골프 모임이 PGA 투어 대회를 연다

인터넷에서 시작된 젊은 골프 콘텐츠 브랜드인 미국의 굿굿골프가 PGA 투어의 공식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 내년부터 굿굿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유튜브 기반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정규 대회다. 굿굿골프는 2020년 유튜브에서 맷 켄드릭, 개릿 클라크 등 몇몇 친구들이 만든 골프 채널에서 출발했다. 친구들끼리 즐겁게 라운드를 돌며 승부를 겨루는 형식의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챌린지, 벌칙 게임, 콜라보 영상 등 예능적 요소를 도입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고, 단기간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골프 콘텐츠·의류·이벤트를 결합한 미디어 브랜드로 발전했다. 미국 매체 D 매거진은 이들을 “골프계의 보이밴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구독자는 197만이다. 굿굿은 최근 미국 투자사로부터 약 4500만 달러(약 6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굿굿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콘텐츠 품질과 글로벌 유통, 실제 이벤트 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로 굿굿이 유튜브 기반 크리에이터 그룹을 넘어 스포츠·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본다. 투어 관계자는 “굿굿은 새로운 팬층과 디지털 문화를 투어 무대로 끌어들이는 상징적 파트너”라며 “젊은 세대와 골프의 연결을 강화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굿굿은 이미 자체 콘텐츠 시리즈인 굿굿컵, 굿굿 메이저 등을 통해 온라인 대회를 운영했다. 브랜드 공동창립자 맷 켄드릭은 “이번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디지털 팬과 실제 투어를 하나로 잇는 시도”라며 “골프를 보다 접근이 가능하고 재미있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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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교체? 오히려 폴이 절 지켜줬죠”

“폴은 LPGA 투어의 최고 캐디라고 생각합니다. 제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오히려 폴이 저를 떠날 수도 있었어요. 저를 지켜준 폴에게 감사합니다. 폴은 경기 중에 흥분한 저를 안정시켜 주죠. 오늘도 기복이 심했는데 1타 차로 추격당하던 4번 홀에서 폴이 한국말로 응원해줬고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오랫동안 우승이 없으면 대부분 캐디를 바꾸는데 왜 그러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LPGA 투어에서 선수와 캐디의 평생 동반은 드문 일이다. 성적이 부진하면 여자 선수는 남자 선수보다 변화를 시도하는 경향이 강하다. LPGA 투어는 PGA 투어보다 상금이 적어 캐디 수입도 낮다. 캐디가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동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커리어 내내 한 캐디와 함께하는 건 서로 간의 신뢰가 상당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LPGA 투어에서 캐디를 바꾸지 않은 선수는 박인비(브래드 비처), 스테이시 루이스(트래비스 윌슨), 그리고 친언니가 가방을 메는 브룩 헨더슨 정도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은퇴해 현재는 김세영과 폴 푸스코(57)가 LPGA 투어의 가장 오랜 콤비다. 키 1m63㎝의 김세영과 1m93㎝의 푸스코는 잘 어울린다. ‘캐디와의 우정 명예의 전당’이 있다면 김세영과 포스코는 유력한 후보다. 푸스코에게 캐디는 천직이다. 11~12세 무렵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캐디 일을 좋아하게 됐고, 대학 졸업 후 프로 캐디가 됐으니 경력이 40년에 달한다. 푸스코는 “멋진 장소를 방문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며 코스에서 선수를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누군가의 목표 달성을 도울 때만큼 기쁜 순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제이 싱, 폴 케이시, 최경주, 최나연 등의 가방을 멨다. 2014년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김세영과 퀄리파잉(Q)스쿨에서 인연을 맺었으니 12년째 함께하고 있다. 김세영은 “코스 점검을 매우 꼼꼼히 하고 덩치도 커서 듬직할 것 같아 2014년 Q스쿨에서 도움을 받았다. 폴은 원래 LPGA 투어에서 일할 생각이 없었다. 제 부탁으로 2015년 한 두 대회만 하고 그만두려 했는데, 두 번째 대회에서 제가 우승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늘 도움만 된 건 아니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 김세영의 기세는 대단했다.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고, 첫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당시 김세영의 샷 감각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대회 주최 측이 공개하기 전에 푸스코가 그린의 핀 위치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 분위기가 꺾였지만, 김세영은 이를 탓하지 않았다. 선수처럼 캐디도 가끔 실수한다. 두 사람은 그걸 인정했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세영이 우승하지 못한 지난 5년간 푸스코는 다른 선수의 러브콜도 받았다. 푸스코는 “여러 선수가 함께 일하자고 했지만, 세영처럼 모든 것을 갖춘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세영이 다시 우승할 거라고 확신했기에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5년의 기다림은 지난 주말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보답 받았다. 만약 우승하지 못했어도 이 콤비는 함께한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2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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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이던 20대, 역전 당하지 않는 30대

김세영(32)이 19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4만5000달러(약 4억9100만원)다. 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으로 이름을 날렸다. 20살이던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유소연에 5타 뒤지다가 이글과 홀인원 등을 몰아치며 역전 우승했다. 2015년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칩샷을 홀에 넣어 살아나더니, 연장전에서 샷이글로 박인비를 제쳤다. 2018년 7월 LPGA 투어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은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해 LPGA 투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까지 LPGA 투어에서 12승을 거뒀는데, 김세영이 마지막 날 빨간색 바지를 입고 나오면 선두권 선수들이 떨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32살 김세영의 샷 거리는 예전만 못하다. 여전히 최종라운드에 빨간색 바지를 입고 나오지만 더는 폭풍처럼 몰아치던 ‘역전의 여왕’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막판 폭발력이 필요 없었다. 첫날(16일)에만 10언더파를 치고 선두로 나섰다. 안정적인 경기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최종라운드를 2위에 4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4번 홀을 지나면서 1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다시 4타 차로 도망갔다. 북서풍 탓에 선수들은 짧은 퍼트 앞에서 벌벌 떨었다. 그러나 김세영은 마지막 날 짧은 퍼트 실수가 거의 없었다. 가장 어려운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6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세영의 아버지 김정일씨는 “(김세영이) 겉모습과 달리 예민한 성격이라 코로나19 셧다운 시기에 우울해 했고, 이후 성적도 부진했다. 그런데 작년에 ‘이제야 골프가 뭔지 알았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세영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경험을 살리되 루키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 땅끝마을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장 김세영이 속한 챔피언 조에는 갤러리가 빼곡히 들어차 움직이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영암에서 태어났고, 외가가 무안인 김세영은 “고향 분들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과 셸린 부티에(프랑스)가 18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노예림(미국)과 해나 그린(호주)이 17언더파 공동 5위, 안나린·최혜진·린디 덩컨(미국)이 16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12언더파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는 최승빈(24)이 최종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0.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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