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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켑카, LIV 골프 떠난다…PGA 투어로 복귀할까

한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사냥꾼’으로 이름 날렸던 브룩스 켑카(35·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활동을 중단한다. 켑카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LIV 골프와 결별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와 LIV 골프 스콧 오닐 대표이사 그리고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도 세 번 우승했다. PGA 투어에서 뛰면서 올린 8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렸다. 2022년 6월 LIV 골프로 옮긴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IV 골프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켑카의 다음 행선지로는 PGA 투어가 유력히 점쳐진다. 미국 골프채널은 “켑카와 LIV 골프의 계약이 1년 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LIV 골프 활동 중단이 은퇴는 아니라고 밝힌 켑카는 “지금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LIV 골프를 응원하며 선수들의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골프를 향한 열정은 변함없고, 앞으로 활동 소식도 팬들에게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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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물으니 “다승왕 해야죠”

프로골퍼 황유민(22)은 얼마 전 데뷔 후 첫 팬미팅을 열었다. 3년간 동고동락한 팬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러다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함께 여행을 다니는 KLPGA 투어 선수인 이율린(23)의 영상 편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히더니 영상 속 주인공이 깜짝 등장하자 눈물샘이 터졌다. 22일 경기 판교의 한 연습장에서 만난 황유민은 “내 꿈을 오랫동안 알아주셨던 분들의 축하를 받고 감정이 복받치던 터에 언니 얼굴을 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황유민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떠난다. 정든 팬들과 친한 친구들을 두고 더 큰 세상으로 간다. 황유민은 목이 조금 잠겼다. 새벽 5시부터 나와 TV 광고를 촬영했다고 한다. 방송 출연과 스폰서 행사, 인터뷰 등 일정이 빠듯해 3주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있단다. 그럼에도 선한 눈웃음을 잃지 않았다. 친구들과 헤어지는 건 슬프지만 그는 모험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다가올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겠죠”라고 물었다. 대답은 예상 밖이었다. 황유민은 “KLPGA 투어에서도 신인왕 욕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딱 하나, 다승왕은 탐나더라고요. 결국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최고 아닌가요. 제 목표는 다승왕입니다”라고 했다. 2003년생 황유민은 KLPGA 투어의 ‘작은 거인’이다. 프로필상 신장과 체중은 각각 163㎝, 55㎏. 아담한 체구다. 몸이 가늘고 귀여운 얼굴이어서 ‘초딩’이라는 별명도 있다. 그러나 황유민은 평균 250야드를 거뜬히 날리는 장타자다. 2023년 데뷔 이래 매년 1승씩을 올렸다. 또 지난 10월에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해 내년도 LPGA 투어 직행 카드도 따냈다. 황유민은 살이 안 찌는 체질이어서 평소 분유를 먹으며 체중을 유지한다. 그런 선수가 거의 매주 비행기를 타고, 시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LPGA 투어로 간다고 하니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황유민은 “지난 3년간 체력 관리 노하우를 잘 터득해 걱정이 없다”면서 “한국 분유도 충분히 가져갈 계획이다.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서너 스푼씩 타먹으며 체력 문제는 없다. 또 햄과 김치, 쌀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유민은 악바리로도 유명하다. 2년 전에는 우승 다음 날 대상포진에 걸렸는데도 연습장으로 나와 샷을 가다듬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유민은 “내가 악바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쉬고 싶을 때 쉬고, 할 때 하는 편이다. 다만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워낙 커서인지 주변에선 ‘독하다’고들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연습장에서 만난 김효주는 “연습만큼은 정말 철저한 선수다. 그런 훈련량이 탄탄한 하체와 군더더기 없는 몸통 회전을 만들었다고 본다. 이제 LPGA 투어에 가게 되니 경계가 되는 후배”라고 칭찬했다. 코스에선 돌아가는 법이 없어 ‘돌격대장’이란 별명이 붙은 황유민. 지난해와 올해에는 팬들이 뽑은 KLPGA 투어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황유민은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늘 흥미로운 상황을 만든다. 팬들께서 그런 예측불허를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기 요인 중 외모의 비중은 10% 정도라고 생각한다. 치아교정기를 조만간 빼게 되니 앞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어서 인기가 조금 더 올라가길 기대하겠다”고 웃었다. 황유민은 내년 1월 29일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태국 전지훈련을 거쳐 3월 아시안 스윙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황유민은 “다행히 쿠션감이 있는 미국 잔디가 나와는 잘 맞더라.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 주변에서도 오히려 편하게 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분유 먹는 ‘돌격대장’의 미국 도전이 시작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3.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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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 앞으로’ 황유민 인터뷰 “신인왕이요? 제 목표는 다승왕인데요”

프로골퍼 황유민(22)은 얼마 전 팬미팅을 열었다. 원래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했지만,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이 확정되면서 출정식 성격을 함께 띠었다. 2023년 데뷔 후 처음으로 팬미팅을 연 황유민은 3년간 동고동락한 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며 환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런데 팬미팅이 어느 정도 지났을까. 황유민이 갑자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국내 무대를 떠나는 데서 오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던 가운데, 끝내 참아왔던 울음이 터지고 만 것이다. 팬들조차 놀란 깜짝 눈물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고 인기 스타 황유민을 지난 22일 경기 판교의 한 연습장에서 만났다. 이날 새벽 5시부터 나와 TV 광고를 촬영했다는 황유민은 목이 조금 잠긴 상태였다. 최근 한 달간 여러 방송 활동과 스폰서 행사, 인터뷰 등 일정이 빠듯해 3주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있단다. 그럼에도 선한 눈웃음을 잃지 않은 황유민은 “그날 팬들께서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다. 내 꿈을 오랫동안 알아주셨던 분들인 만큼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다”면서 “그런데 팬미팅 도중 이율린 언니가 깜짝 등장한 것 아닌가. 팬들 응원으로 감정이 복받치던 찰나, 절친한 언니 얼굴을 보니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2003년생 황유민은 KLPGA 투어의 ‘작은 거인’이다. 프로필상 신장과 체중은 각각 1m63㎝와 체중 55㎏. 언뜻 봐도 고등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체구다. 그러나 황유민은 평균 250야드를 거뜬히 날리는 장타자다. 숏게임 능력도 좋아 2023년 데뷔 이래 매년 1승씩을 올렸다. 또, 지난 10월에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을 제패해 내년도 LPGA 투어 직행 카드도 따냈다. 황유민은 평소 분유를 먹으며 체중을 유지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남들보다 작은 체구에서 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런 선수가 이동거리가 상당한 LPGA 투어로 간다고 하니 벌써 많은 우려가 뒤따른다. 그러나 황유민은 “그런 걱정은 없다. 지난 3년간 체력 관리 노하우를 잘 터득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분유도 충분히 가져갈 계획이다.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서너 스푼씩 타먹으며 체력 문제는 없다. 또, 햄과 김치, 쌀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유민은 평소 악착같이 연습하는 악바리 근성으로도 유명하다. 2년 전에는 우승 다음날 대상포진에 걸렸는데도 연습장으로 나와 샷을 가다듬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유민은 “내가 악바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쉬고 싶을 때 쉬고, 할 때 하는 편이다. 다만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워낙 커서인지 주변에선 ‘독하다’고들 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연습장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 김효주는 “연습만큼은 정말 철저한 선수다. 그런 훈련량이 탄탄한 하체와 군더더기 없는 몸통 회전을 만들었다고 본다. 이제 LPGA 투어로 온 만큼 경계가 되는 후배”라고 칭찬했다. 코스에선 돌아가는 법이 없어 ‘돌격대장’이란 별명이 붙은 황유민. 지난해와 올해에는 팬들이 뽑은 KLPGA 투어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황유민은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늘 돌발적인 상황을 만든다. 팬들께서 그런 예측불허를 좋아하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외모는 10% 정도라고 느끼는데 조만간 치아교정기를 조만간 뺀다. 앞으로 더욱 환하게 웃을 수 있어서 인기가 조금 더 올라가길 기대하겠다”고 웃었다. 황유민은 내년 1월 29일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태국 전지훈련을 거쳐 3월 아시안 스윙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황유민은 “다행히 쿠션감이 있는 미국 잔디가 나와는 잘 맞더라. 페어웨이는 물론 그린 주변에서도 오히려 편하게 샷을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황유민에게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겠다”고 물었다. 그러자 의표를 찌르는 답이 돌아왔다. “KLPGA 투어에서도 신인왕 욕심은 없었어요. 그런데 딱 하나, 다승왕은 탐나더라고요. 결국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최고 아닌가요. 제 목표는 다승왕입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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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402> 마태복음 6장 3절에 답이 있다

다운스윙 때 머리와 상체가 목표 방향으로 움직이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팩트와 끝내기 때 오른발의 위치가 불분명하다. 체중 이동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생각과 달리 실수가 잦고 볼의 탄도가 낮으며 비거리도 현저히 떨어진다. 이른바 상반신 스웨이(sway), 체중 이동이 되지 않아 고심하는 골퍼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스윙에 임한다.   스웨이라고 하면 대부분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밀려 나가는 것을 많이 연상한다. 그러나 오른쪽으로의 스웨이도 많지만 상체 스웨이는 주로 다운스윙에서 무분별하게 생겨난다. 그렇다면 다운스윙때 상체가 목표 방향으로 따라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것은 곧 헤드업(head up)과 같은 현상이다. 즉, 다운스윙에서 과도한 오른손의 힘이 오른쪽 어깨를 목표로 밀고 나가 생기는 결과로 머리까지 목표로 밀어낸다.   결국 헤드업이 스웨이의 원인이며 스윙 중심축이 왼쪽으로 벗어나 팻샷(fat shot)인 뒤땅 치기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들은 스스로 감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돌발적으로 나타나 이를 두고 게릴라 스윙이라는 애칭도 붙어있다.   ‘왼손의 움직임을 오른손이 몰라야 하고, 오른손의 움직임은 왼손이 알지 못해야’ 유연한 스윙을 기대할 수 있다. (마태복음 인용)   어느 한쪽의 과도한 힘은 스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같은 오른손 실수라도 다운스윙에서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앞으로 밀고 나오면 머리는 왼쪽으로 밀려 나가고, 오른쪽의 힘에 눌려 스윙의 중심축까지 왼쪽으로 옮겨진다.   원인을 분석해 보면 다운스윙 시 허리가 움직이기 전 오른손이 먼저 움직여 체중 이동의 타이밍을 놓친 결과다. 이는 대체로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며, 볼을 멀리 치려는 욕심도 한 원인이기도 하다.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한 상태에서는 다운스윙의 축이 고정되고 왼쪽 중심, 왼쪽 리드의 감각이 살아나 몸을 중심으로 한 원 궤도가 만들어진다.   실제 스윙에서 감지하기 위해서는 탑 스윙 때 왼손과 왼팔에 의해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껴야 자신의 체중을 클럽헤드에 옮겨 줄 수 있고 일관된 스윙과 함께 정확성, 그리고 장타까지 생겨난다. 이를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하반신을 리드하며 스윙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양 무릎의 높이를 유지하며 오른쪽 바지 주머니 입구를 목표 쪽으로 유연하게 돌려주면 오른쪽 체중은 자연히 왼쪽으로 이동되고, 탑 스윙 위치에 있던 양손과 클럽헤드는 자연스럽게 볼을 향하게 된다.     문제는 다운스윙 시 양손이 자신의 오른쪽 갈비뼈 부근에 도달할 때까지 손목 꺾임을 풀지 말아야 하며 이와 함께 자신의 머리를 오른발 앞에 두고 클럽헤드 무게를 볼에 뿌린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태복음 다운스윙때 상체 클럽헤드 무게 스윙 중심축

2025.12.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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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한 매킬로이,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올해 그린 재킷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영국 BBC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BBC는 19일(한국시간)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매킬로이를 선정했다. 또, 매킬로이 등이 활약한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을 이뤘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등을 더해 3승을 휩쓸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 DP 월드 투어 올해의 선수에도 4년 연속 뽑히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유럽의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BBC 올해의 스포츠인은 한 해 동안 스포츠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 가운데 영국인이거나 영국 거주 또는 영국을 무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골프 선수의 수상은 매킬로이가 태어난 1989년 닉 팔도(68·잉글랜드) 이후 36년 만이다. 전 세계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하는 BBC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는 육상 선수인 아먼드 듀플랜티스(26·스웨덴)가 선정됐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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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페이스가 웃었다, LPGA 뛸 생각에

프로골퍼 이동은(21)은 내성적이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 감정 표현도 절제하는 편이다. 동료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친구”라 입을 모은다. 그런 이동은이 ‘포커페이스’를 잠시 멈췄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한 꿈의 무대에 입장하는 기쁨을 밝은 미소로 표현했다. 최근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7위로 통과해 미국 진출을 확정한 이동은을 15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소속사(지애드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미국 현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았다.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져 대회 내내 추위와 싸워야 했다”는 그는 “그래도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내 정말 기쁘다. 이제껏 노력해온 시간에 대해 보답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며 거듭 미소 지었다. 2004년생 이동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 기대주다. 지난해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254.14야드)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261.06야드로 늘려 장타왕이 됐다. 큰 키(1m70㎝)에서 나오는 파워가 비거리의 원천이다. 사실 이동은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 진출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생각을 바꿨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올라간 덕분에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참여한 게 골프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이동은은 “코스 컨디션과 연습장 상태 등이 국내와 전혀 달랐다. 오직 선수 만을 위해 조성된 환경을 보면서 새로운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골프를 하면 어떨까 상상하니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섰다. 그 순간 Q-시리즈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장했다. 아버지는 지난 1997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무대를 누빈 이건희(55)씨다. 어머니 이선주(47)씨는 KLPGA 투어 준회원이다. 외동딸은 어릴 적 아버지의 대회장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용인 연습장에선 클럽과 공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이동은은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비거리에서 남자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학교에서 매일 뛰어다니고, 농구와 배드민턴을 하며 체력을 길렀다. 물론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골프 DNA가 경쟁력의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은은 멀리만 보내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 75.60%로 전체 10위였다. 올 시즌에는 77.11%로 6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30개 대회에서 톱10 11차례,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선전한 비결이다. 이동은은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결국 승부는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갈린다’고 강조하신다”면서 “아버지가 조언 같은 잔소리를 하시면, 어머니는 내 편이 되어주신다. 어릴 땐 모든 이야기가 잔소리 같았지만, 돌이켜보면 결국 그 말씀이 맞았다”며 웃었다. 이동은의 롤 모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표 스타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다. 그의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와 골프를 대하는 진중한 자세에서 영감을 얻는다. 올겨울이 지나면 매킬로이가 활약 중인 미국 무대로 건너갈 이동은은 연말에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미국 팜스프링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민지(27)와 김재희(24)·이예원(22)·임진영(22) 등과 함께 훈련하며 3월 데뷔전(블루베이 LPGA)을 준비한다. 이동은은 “얼마 전 팬미팅 행사에 참여한 팬들께서 축하도 해주셨지만, 더는 한국에서 볼 수 없다며 아쉬워하셨다. 나 역시 감정이 복잡했다”면서 “지난해 데뷔 이후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도 LPGA 투어에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엔 함께 데뷔할 황유민(22)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동은과 황유민은 2022년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 “(황)유민 언니와 함께 데뷔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 하지만 신인상은 양보하지 않을게요. ‘선의의 경쟁’ 기대해주세요.”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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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입성하는 이동은…“새로움 앞둔 두려움? 설렘이 앞서는데요?”

프로골퍼 이동은(21)은 수줍음이 많은 내성적 성격의 선수다. 말수도 많지 않고, 특별한 감정표현도 없다. 주변 동료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조차 잘 하지 않는 친구”라고 평할 정도다. 그런 ‘포커페이스’ 이동은이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무대를 자기 손으로 빛낼 기회를 잡은 덕분이다. 최근 LPGA 투어 Q-시리즈를 공동 7위로 통과해 해외 진출을 확정한 이동은을 15일 자신의 소속사인 지애드스포츠 반포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동은은 “미국 현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져서 골프가 아닌 추위와 싸워야 했다. 내가 경험해본 대회 중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내 정말 기뻤다.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시간이 보답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04년생 이동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 기대주다. 지난해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54.14야드의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로 전체 3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261.06야드로 장타왕이 됐다. 큰 키(1m70㎝)에서 나오는 타고난 힘이 장타의 원천이다. 사실 이동은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진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 이후 마음이 달라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높아지며 출전한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경험하면서다. 이동은은 “코스 컨디션과 연습장 상태 등이 국내와는 전혀 달랐다. 오직 선수만을 위해 조성된 환경을 보면서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됐다”면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골프를 한다면 어떨지 생각해봤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서더라. 그 순간 Q-시리즈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자랐다. 아버지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뛴 이건희(55)씨고, 어머니는 KLPGA 투어 준회원인 이선주(47)씨다. 외동딸은 어릴 적 아버지의 대회장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고, 어머니가 운영하는 용인 연습장에서 클럽과 공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이동은은 “골프를 시작하면서 남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그때부터 내가 남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거리를 낸다는 사실을 느꼈다. 학교에서 매일 뛰어다니고, 농구와 배드민턴을 하면서 기른 체력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DNA가 원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은의 강점은 장타에만 있지 않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은 75.60%로 전체 10위였고, 올 시즌에는 77.11%로 6위까지 올라섰다. 올해 30개 대회에서 톱10 11차례,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선전한 비결이기도 하다. 이동은은 “아버지께서 늘 숏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결국 승부는 숏게임과 퍼트로 희비가 갈린다고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조언 같은 잔소리를 하시면, 어머니는 내 편이 되어주신다. 어릴 때는 모든 이야기가 잔소리 같이 들려도 결국 부모님 말씀이 맞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듣게 된다”고 웃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표 스타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의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와 골프를 대하는 진중한 자세를 보며 많이 배운다는 이동은. 이제 올겨울이 지나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간다. 일단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미국 팜스프링스로 건너가 박민지(27)와 김재희(24)·이예원(22)·임진영(22) 등과 함께 훈련하며 3월 데뷔전(블루베이 LPGA)을 준비한다. 이동은은 “얼마 전 팬미팅을 했다. 팬들께서 축하도 많이 해주셨지만, 더는 한국에서 볼 수 없다며 아쉬워하시더라. 나도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면서 “지난해 데뷔한 이후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LPGA 투어에서 좋은 소식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는 내년 시즌 함께 데뷔하는 황유민(22)을 향한 의기투합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동은과 황유민은 2022년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 “평소 친한 (황)유민 언니와 함께 데뷔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에요. 그러나 신인상은 쉽게 양보하지 않을게요. 언니와의 ‘선의의 경쟁’ 기대해주세요.”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5.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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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소식]박성현, 팬클럽 회원들과 김장 나누기 행사…박인비, 국제골프연맹 이사 위촉

◆박성현, 팬클럽 회원들과 김장 나누기 행사 박성현이 올해에도 팬클럽 회원드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박성현은 지난 13일 공식 팬카페 ‘남달라’ 회원 100여명과 함께 경기도 시흥의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박성현과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을 버무려 포장까지 마친 김장김치는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성현은 “함께 참여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해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모인 작은 마음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따뜻함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비, 국제골프연맹 이사 및 행정위원 위촉 박인비가 국제골프연맹(IGF)의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위촉돼 골프 행정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다. 안니카 소렌스탐이 2021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는 IGF는 전 세계 골프를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기구로, 골프를 올림픽 종목으로 운영·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152개국의 골프협회 및 주요 골프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골프의 글로벌 발전, 국가 간 협력 증진, 그리고 유소년·여성·신흥 시장을 포함한 골프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대표해 IGF 이사 및 행정위원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또, IGF 이사회 참석을 통해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중장기 정책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평소 관심분야인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의 글로벌 인지도 강화, 유소년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골프의 대중화 등 글로벌 골프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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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401> 찍어 치는 벙커 샷은 없다

벙커샷은 종류도 다양하다. 볼 위치가 같은 상황이 없을뿐더러 여기에 상황에 따라 스탠스까지 변형되므로 벙커샷은 언제나 이중고를 겪기 마련이다.     여러 상황 중, 볼이 중력과 회전력에 의해 모래 속에 박혀 있거나 풀 속(rough)깊은 곳에 있을 때는 심리적인 부담은 물론이고 동반자들의 눈을 피해 볼을 옮기고 싶을 정도다. 그런데 만약 유혹을 이기지 못해 부정행위를 하면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샷이나 남은 홀들을 망치기 일쑤다. 따라서 절대 부정행위에 동요되지 말아야 한다.   골프규칙 제1장 1항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다(Golf is gentlemen sports)’.   이렇게 골프 룰의 첫 항목이 신사도를 강조하고 있듯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던, 자신은 룰과 매너를 지켜야 참다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골프대회는 심판이 없는 경기이다. 골퍼 자신이 심판이며 대부분의 경우, 판단도 스스로 내려 룰을 적용해야 할 때도 있다. 상대는 자신과 골프볼, 그리고 골프코스와 자연이란 환경일 뿐이다. 벙커의 모래 속에 ‘푹’ 박힌 볼(일명 에그프라이)은 힘으로 쳐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냉철한 판단과 자신감이 앞서야 하고 이런 상황은 평상시의 벙커샷과 다를 바 없다. 단지 클럽헤드를 어떻게 세팅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시 말해 볼이 모래 위에 떠 있을 때는 놓인 정도에 따라 클럽페이스를 열거나 닫아야 한다.   그러나 모래 속에 깊이 박힌 볼은 클럽 타면을 닫고 샷을 해야 한다. 만약 볼이 모래 속에 절반 정도 박혀 있다면 타면의 각도는 약 10도 정도를 닫아야 한다.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모래 속에 박혀 있다면 타면의 각도가 볼에 대하여 직각이라면 타면은 20도 이상 닫아야 한다.   타면을 닫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클럽타면을 과도하게 오픈하면 클럽의 리딩에지, 즉 클럽 날이 공을 치거나 바닥으로 볼 윗부분을 치게 되어 벙커탈출이 불가능해 진다.   둘째, 클럽헤드 구조는 뒤쪽 힐보다는 앞쪽 토가 무겁게 제작되어 헤드가 모래에 닿는 순간, 타면의 앞쪽 무게중심이 모래의 저항을 받는다. 이것은 손가락을 모으고 물속에서 손바닥을 좌우로 저을 때 저항력 때문에 손바닥이 열리며 뒤로 제쳐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따라서 클럽헤드가 모래에 파고들 때 타면이 모래의 저항력 때문에 열리는 것까지 참고해야 한다는 뜻이다.   모래 속에 박힌 볼을 칠 때는 클럽헤드가 멈춰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 즉 모래와 볼을 찍어 친다는 개념이 앞서면 안 된다는 뜻이다.   모든 샷이 그러하듯, 의도적으로 팔로스루를 주도해야 볼의 탄도는 물론 비거리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벙커 클럽헤드 구조 클럽 타면 저항력 때문

2025.12.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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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화성에 가더라도 LIV에는 절대 안 간다

2년 전 존 람의 LIV 이적 소식을 듣고 임성재의 아버지 임지택씨는 눈물을 흘렸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가는 줄 알았는데, 실력 있는 선수까지 넘어갔다는 게 슬펐다." LIV 출범 초기, 임성재는 소셜미디어에 "LIV에 갈 생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기자가 "몸값이나 들어보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묻자 임지택씨는 얼굴을 붉혔다. "안 갈 거니까 그렇게 쓴 건데 그게 뭐가 문제냐." 지난 4월 국내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LIV로 간 장유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 팀으로 금메달을 땄고, 소속사도 같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는 명예가 있다. 잘하면 전 세계가 알아준다. LIV에는 명예가 없는 것 같다. 돈도 좋지만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수가 적은 그가 공개 석상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 11일 임성재의 LIV 이적설이 돌았다. 그의 캐디 윌리 윌콕스는 트위터에 임성재가 우주복 입은 사진을 올리며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성재가 NASA와 계약해 화성과 해왕성 우주 투어에 참여한다"고 썼다. 가짜뉴스라는 뜻이다. 캐디가 보스의 거취에 대해 이런 포스팅을 한다는 건 자신감 1000%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냈다. "임성재 선수의 LIV 골프행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한 혼선이 없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이적설에 대한 보도자료로 보기엔 표현이 매우 강해 보인다. 그러니 임성재는 LIV에 절대 안 간다. 화성에 가더라도 LIV에는 안 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2.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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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LIV와 마지막 계약 협상 중", 골프위크 보도

PGA 투어 선수 김시우(30)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LIV 골프에 정통한 골프 전문 팟캐스트 '플러싱 잇 골프'의 "막바지 계약 협상 중"이라는 보도를 인용했다. 골프위크는 “김시우의 LIV 골프 합류는 리그 입장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썼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검증된 선수이며 프레지던츠컵에도 3차례 출전했다는 거다. 골프위크는 “계약이 성사되면 2024-25 시즌 후 존 람과 티렐 해튼이 합류한 이후 LIV 골프의 가장 큰 영입이 된다”고 덧붙였다. 골프위크는 또 LIV는 오프시즌 프랑스의 빅터 페레즈, 영국의 로리 캔터와 계약을 맺었지만 김시우만큼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KLPGA 투어 스타 오지현의 남편인 김시우는 이번 시즌 30개 대회에 출전해 22차례 컷을 통과했다. 3차례 톱10에 진입했으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페덱스랭킹은 37위다. PGA 투어 통산 출전 기록은 정확히 300경기다. 김시우는 현재 세계랭킹 47위이며 2025 시즌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50위권 안에 들었다. 최근 호주오픈에서 3위를 해 디 오픈 출전권을 땄고, 연말까지 현재 세계랭킹을 유지하면 마스터스에도 나갈 수 있다. 김시우가 LIV로 간다면 케빈 나가 이끄는 아이언 헤즈 GC 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LIV 골프는 지난해 한국에서 대회를 열었다. 올해 공식 일정에는 김시우가 없지만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 시즌 후 LIV 골프에서는 6명이 방출됐다.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파이널 랭킹을 통해 이미 2자리가 결정됐다. 다음 달 승격 대회에서 2자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14번째 팀 창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시우의 국내 에이전트인 플레이웍스의 김두식 대표는 “제의가 왔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2.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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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샛별, 이제 큰물에서 논다

“벌써 마음이 설렌다. 차분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새로운 무대에서 멋지게 활약하겠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장타 샛별’ 이동은(21)의 힘찬 다짐이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위 25명에게만 주어지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옥의 관문으로 통하는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2004년생 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1.06야드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차세대 장타왕’이다. 1m70㎝의 큰 키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퀸이 됐다. 경쟁력을 확인한 이동은은 시선을 더 큰 무대로 돌렸다. 아직 경험은 부족해도 정상급 선수들과 충분히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고 판단해 LPGA 투어 관문을 두드렸다. 이동은은 “꿈만 같던 LPGA 투어 진출을 이뤄내 기쁘다. 첫째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침착함을 유지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새벽에도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동은의 Q시리즈 통과로 1년 선배인 윤이나(22)와의 맞대결도 다시 성사됐다. 윤이나와 이동은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서로 걷는 길도 비슷해 윤이나는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따냈고, 올해 이동은이 같은 경로를 따랐다. 둘은 인기도 상당한데 윤이나가 올해 LPGA 투어로 건너가면서 윤이나 팬덤 일부가 이동은에게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로 팬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비슷하다. 황유민(22)과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윤이나와 이동은 못지않은 장타를 자랑하는 황유민은 지난 10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시즌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해 거리 부문에서 2~4위를 기록한 윤이나와 이동은, 황유민이 LPGA 투어에서 다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또 이동은과 황유민은 2023년 유해란(24) 이후 명맥이 끊긴 신인상에도 도전한다. 이동은의 매니지먼트(지애드스포츠) 관계자는 “평소 긴장하는 선수가 아닌데 이번 Q시리즈를 앞두고는 긴장감이 컸다고 하더라. 대회 내내 날씨도 좋지 않아서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집중력을 잘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최근에는 쇼트게임 감각도 좋아져서 평균타수가 더욱 낮아졌다. 올겨울 차분히 준비한다면 LPGA 투어에도 안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Q시리즈에선 주수빈(21)과 장효준(22)이 각각 12언더파 2위와 10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해 L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휩쓴 방신실(21)은 2언더파 공동 35위로 풀시드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열리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새 시즌의 문을 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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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차?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키 1m91㎝의 장신 골퍼 헤렌 브리엠(20·독일)이 내년 LPGA 투어에서 뛴다. 브리엠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끝난 LPGA Q시리즈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브리엠은 LPGA 투어 역대 최장신이었던 캐롤 맨(미국)과 키가 같다. 지난해 LPGA 투어 Q시리즈의 우승자는 프로필상 1m50㎝의 야마시타 미유(24·일본)였다. 종전 최단신인 아멜리아 로러보다 1㎝ 작다. 야마시타를 현장에서 직접 본 골프 관계자들은 “프로필에 나온 키보다 작아 보인다”고 하니 1m40㎝대 후반일 것이다. 그런 야마시타는 지난해 Q시리즈에서 6타 차로 압승했고 올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 등 2승을 거뒀다.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도 할 정도로 걸출한 성적을 냈다. 올해 Q시리즈 우승자 브리엠도 유망주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투어에서 4승을 했다. 한국의 황유민, 이동은 등과 더불어 내년 신인상 유력 후보다. 대부분 스포츠에서 키는 매우 중요하다. 키가 클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메이저 스포츠 종목 선수들의 평균 키는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골프에서도 사이즈는 퍼포먼스와 상관관계가 있다. 키가 1인치(2.54㎝) 클수록 평균 비거리가 1.3~1.5야드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브리엠은 올 시즌 유럽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63.1야드지만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많이 해 실제 거리는 더 나간다. 마음 먹으면 280야드를 친다. 그러나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키 1m96㎝인 전 (남자) PGA 투어 선수 드루 러브는 “커도 불리한 게 많다. 가장 뛰어난 선수인 잭 니클러스와 타이거 우즈가 1m83㎝이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성으로선 큰 키(1m83㎝)인 전 LPGA 스타 미셸 위는 허리를 90도로 굽힌 채 퍼트를 했다. 그는 “신지애 같은 키 작은 선수들이 퍼트를 잘 한다”고 했다. 야마시타는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46야드로 141위다. 아이언, 쇼트게임, 퍼트 등 다른 분야에서 티샷 약점을 상쇄한다. 특히 퍼트 득실이 1위다. 두 선수는 키로 보면 아웃라이어다. 키가 크든 작든, 골프에선 누구라도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키 40㎝ 넘게 차이 나는 두 선수 중 누가 더 잘 할지도 관심사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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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람그룹배 파크골프대회

전국 시니어 동호인들의 파크골프 축제가 대구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라이프 큐레이터 보람그룹은 8일 대구광역시 강변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보람그룹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보람그룹의 ‘라이프 큐레이터’라는 브랜드 철학을 스포츠 현장에 접목한 첫 번째 대규모 행사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 세대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를 통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대회는 여자부(A·B코스)와 남자부(C·D코스)로 나뉘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최종합산 최소 타수 집계)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을 적용해 경기 진행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 명의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영예의 남녀 초대 챔피언은 각각 최소 타수 51타를 기록한 남자부 서충열(59세, 광주광역시) 씨와 여자부 양미숙(58세, 대구광역시)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히 남녀 2위부터는 불과 1~2타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스크래치 승부가 펼쳐져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남자부 우승자 서충열 씨는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초대 챔피언에 오르게 되어 영광”이라며 “전국의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멋진 대회를 마련해 준 보람그룹과 대한파크골프연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00만 원 규모로 치러졌다. 남녀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각각 수여됐으며 준우승(100만 원), 3위(80만 원) 등 5위까지 시상이 진행됐다. 보람그룹은 순위권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와 기념품을 제공해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대회 운영 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참가자 전원에게 중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전문 안전요원과 의료지원 인력을 배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환경을 조성했다. 보람그룹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파크골프와 상조 서비스를 연계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룹은 이미 지난 4월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맹 회원들에게 보람그룹만의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크골프와 상조를 결합한 전용 상품도 개발 중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시니어 세대의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라이프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일상의 다양한 순간을 큐레이션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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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황유민과 실력 겨룬다…美 진출하는 ‘장타 샛별’ 이동은

“밤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기뻐요.” 내년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장타 샛별’ 이동은(21)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위 25명에게만 주어지는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옥의 관문으로 통하는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2004년생 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1.06야드로 전체 1위를 기록한 ‘차세대 장타왕’이다. 1m70㎝의 큰 키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퀸이 됐다. 경쟁력을 확인한 이동은은 시선을 더 큰 무대로 돌렸다. 아직 경험은 부족해도 정상급 선수들과 충분히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고 판단해 LPGA 투어 관문을 두드렸다. 이동은은 “꿈만 같던 LPGA 투어 진출을 이뤄내 기쁘다. 첫째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침착함을 유지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새벽에도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동은의 Q-시리즈 통과로 1년 선배인 윤이나(22)와의 맞대결도 다시 성사됐다. 윤이나와 이동은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서로 걷는 길도 비슷해 윤이나는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따냈고, 올해 이동은이 같은 경로를 따랐다. 황유민(22)과의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윤이나와 이동은 못지않은 장타를 자랑하는 황유민은 지난 10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시즌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해 비거리 부문에서 2~4위를 기록한 윤이나와 이동은, 황유민이 LPGA 투어에서 다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또, 이동은과 황유민은 2023년 유해란(24) 이후 명맥이 끊긴 신인상에도 도전한다. 이동은의 매니지먼트(지애드스포츠) 관계자는 “평소 긴장하는 선수가 아닌데 이번 Q-시리즈를 앞두고는 긴장감이 컸다고 하더라. 대회 내내 날씨도 좋지 않아서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집중력을 잘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최근에는 숏게임 감각도 좋아져서 평균타수가 더욱 낮아졌다. 올겨울 차분히 준비한다면 LPGA 투어에도 안착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Q-시리즈에선 주수빈(21)과 장효준(22)이 각각 12언더파 2위와 10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해 L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휩쓴 방신실(21)은 2언더파 공동 35위로 풀시드 획득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Q-시리즈에선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24)를 비롯해 일본 국적 선수가 5명이나 출전권을 따냈지만, 올해에는 나란히 11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한 얀징(29)과 두모안(23) 등 중국 선수가 4명이나 통과해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LPGA 투어는 내년 1월 29일 열리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새 시즌의 문을 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0.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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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역대 최단신, 올해는 최장신 LPGA Q시리즈 우승

키 1m91cm의 장신 골퍼 헤렌 브리엠(20·독일)이 내년 LPGA 투어에서 뛴다. 브리엠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골프장(파71)에서 벌어진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4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브리엠은 LPGA 투어 역대 최장신이었던 캐롤 맨(미국)과 키가 같다. 지난해 LPGA 투어 Q시리즈의 우승자는 프로필상 1m50cm의 야마시타 미유(24·일본)였다. 종전 최단신인 아멜리아 로러보다 1cm 작다. 야마시타를 현장에서 직접 본 골프 관계자들은 "프로필에 나온 키보다 작아 보인다"고 하니 1m40cm대 후반일 것이다. 그런 야마시타는 지난해 Q시리즈에서 6타 차로 압승했고 올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 등 2승을 거뒀다.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도 할 정도로 걸출한 성적을 냈다. 올해 Q시리즈 우승자 브리엠도 유망주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투어에서 4승을 했다. 한국의 황유민, 이동은 등과 더불어 내년 신인상 유력 후보다. 대부분 스포츠에서 키는 매우 중요하다. 키가 클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메이저 스포츠 종목 선수들의 평균 키는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골프에서도 사이즈는 퍼포먼스와 상관관계가 있다. 키가 1인치(2.54cm) 클수록 평균 비거리가 1.3~1.5야드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브리엠은 올 시즌 유럽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63.1야드지만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많이 해 실제 거리는 더 나간다. 마음 먹으면 280야드를 친다. 그러나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키 1m96cm인 전 (남자) PGA 투어 선수 드루 러브는 "커도 불리한 게 많다. 가장 뛰어난 선수인 잭 니클러스와 타이거 우즈가 1m83cm이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 여성으로선 큰 키(1m83cm)인 전 LPGA 스타 미셸 위는 허리를 90도로 굽힌 채 퍼트를 했다. 그는 "신지애 같은 키 작은 선수들이 퍼트를 잘 한다"고 했다. 야마시타는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46야드로 141위다. 아이언, 쇼트게임, 퍼트 등 다른 분야에서 티샷 약점을 상쇄한다. 특히 퍼트 득실이 1위다. 내년 LPGA 무대에 역대 최장신과 최단신 선수가 함께 뛰는 이색 그림이 완성된다. 키가 40cm 넘게 차이 나는 두 선수 중 누가 더 잘 할지도 관심사다. 송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2.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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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황유민, 내년 LPGA에서 뛴다...방신실은 탈락

올 시즌 KLPGA 투어 거리 1위, 대상 포인트 4위를 기록한 이동은이 내년 LPGA 투어에서 뛴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공동 25위까지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주수빈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다 시드를 잃은 장효준도 10언더파 공동 7위로 다시 출전권을 땄다. 이들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정회원이 된 황유민과 함께 내년부터 미국에서 뛴다. 그러나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한 방신실은 LPGA 시드를 따지 못했다. 최종라운드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35위로 3타가 부족했다. 방신실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잃은 게 뼈아팠다. 윤민아는 공동 39위였다. 이정은6도 최종라운드 4타를 잃어 순위가 밀렸다. 우승은 합계 13언더파를 친 독일의 장타자 헤렌 브리엠(20)이 차지했다. 6타 차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를 비롯, 지난해 Q시리즈에서 돋보였던 일본은 올해는 3명이 시드를 받았다. 사쿠라이 코코나(공동 10위)와 시부노 하나코, 니시무라 유나(이상 공동 24위)다. 오히려 중국 선수들이 두드러졌다. 얀징과 두모안이 11언더파 공동 3위, 류유가 공동 11위, 순지야제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2025.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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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송경서(KPGA 프로)씨 모친상

▶이영희씨 별세, 송경서(KPGA 프로)씨 모친상=8일,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20분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8. 0:52

[부고]홍승석(볼빅 대표이사)씨 부친상

▶홍순용씨 별세, 홍승석(볼빅 대표이사)씨 부친상=7일, 빈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9호실,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7. 23:45

마쓰야마 히데키, 히어로 월드 챌린지 9년 만에 제패

일본 남자골프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매치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8일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6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알렉스 노렌(노르웨이)과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승리해 최종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다. 마쓰야마는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가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10번 홀(파4) 샷 이글을 포함해 한꺼번에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근처에 바짝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해 노렌을 따돌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톱 랭커 2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11승) 기록을 작성하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다. 현재 20위인 세계랭킹도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9년 만이자 두 번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주최자 우즈와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마쓰야마가 6번째다. 그중 우즈가 5차례 정상에 올라 압도적 성과를 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차례씩 우승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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