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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대 야수 FA 2위→8번 유격수’ 김하성, 어깨 수술에도 2년 419억 계약 “가치있는 도박”

[OSEN=길준영 기자] 김하성(30)이 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유격수로 2025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레이스는 지난해 화이트삭스 다음으로 득점이 가장 적었던 타선을 보강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김하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규모이며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올 시즌에는 1300만 달러(약 188억원)를 받고 옵트아웃하지 않으면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404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통산 4시즌 동안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큰 기대와 함께 지난 시즌을 시작했지만 어깨 부상을 당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으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거두며 시즌을 일찍 마쳤다. 어깨 수술을 받아 올해는 시즌 개막에 맞추지 못하고 빠르면 4월말에서 늦으면 5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에 이어서 FA 유격수 2위로 평가받은 김하성은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28억원) 계약을 맺은 뒤에도 오랫동안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김하성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소속팀을 찾는데 성공했다.  MLB.com은 “(김하성의) 2900만 달러 계약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1999년 12월 그렉 본과 맺은 4년 3400만 달러(약 491억원) 계약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야수 FA 계약이다”면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시즌 초반, 아마도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하성이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다. 김하성이 합류하면 수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타격의 저점을 높이는 탬파베이의 오프시즌 전력보강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탬파베이는 삼진이 많은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하고 대신 호세 데루카가 중견수를 맡는다. 그리고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과 계약하며 지난해 타격에서 거의 생산성이 없었던 우타 포수를 보강했다.  “이제 뛰어난 수비수이자 탄탄한 공격력을 갖춘 김하성을 유격수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로스토퍼 모렐(좌익수)-조너선 아란다/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김하성(유격수)-호세 데루카/리치 팔라시오스(중견수)로 올 시즌 탬파베이 주전 라인업을 예측했다.  MLB.com은 “수술에서 복귀하는 김하성은 건강과 어깨에 의문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김하성과 계약하는 것은 가치 있는 도박이다. 월시는 빼어난 수비수지만 통사 타율이 1할8푼8리에 불과하다. 그래도 시즌 개막 시점에서는 유격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최고 유격수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올라온다면 김하성의 다양한 포지션은 또 다른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1-30

‘2년 419억 깜짝 계약’ 김하성, 왜 옵트 아웃이 중요한가…1년 후 ‘진짜 FA 대박’ 노린다

[OSEN=한용섭 기자] 김하성(30)이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깜짝 FA 계약을 맺었다. 1년 후 다시 FA 대박을 노리는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ESPN을 비롯해 미국 매체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탬파베이가 크게 베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지난해 페이롤이 1억66만 달러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29위였다.  MLB.com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데 현재 탬파베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다. 올해 325타석 이상 기록할 경우 보너스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그리고 1년 뒤 옵트 아웃 조항이 있다. 김하성이 1년만 뛰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사실상 1년 계약에 가깝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8월 중순 콜로라도전에서 1루로 귀루하다 슬라이딩을 했는데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재활을 하고 포스트시즌에는 복귀하려고 했으나 무산됐고, 결국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했다. 수술과 재활로 인해 올해 개막전 출장이 힘들다. 5월 즈음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복귀 이후에 기량에 대한 우려가 있어 FA 계약이 미뤄졌다. 수술로 인해 김하성은 리그 톱클래스 수비 실력과 두 자리 숫자 홈런, 뛰어난 도루 능력 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건강한 몸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회복한다면, 1년 후 옵트 아웃으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2025시즌이 끝나고 다시 FA 시장에 나갈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것은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그는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고, 탬파베이는 단기적인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김하성이 수술 후 복귀하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와 어깨 힘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도박이다. (유격수) 테일러 윌스는 엘리트급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통산 타율이 1할8푼8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가 올해 팀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유격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했다. 김하성이 어깨를 다치면서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으로 남을 가능성을 남겼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옵트아웃 조항은 김하성이 올해 탬파베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면 다음 시즌 더 큰 돈을 벌어들일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30

‘26년 만에 초대박 FA 계약’ 탬파베이, 왜 김하성에게 419억 거액 투자했나

[OSEN=한용섭 기자] FA 김하성의 행선지가 드디어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과 탬파베이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MLB.com, 디 애슬레틱 등 여러 매체들에서 김하성의 탬파베이행 소식을 전했다.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다. 김하성은 올 시즌 325타석을 넘어설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1년 뒤 옵트 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김하성의 몸값은 타석 보너스를 포함해도 2년 평균 15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 2105만 달러) 보다 낮은 금액.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큰 금액을 투자했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의 2년 2900만 달러 계약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 이후로 야수로는 가장 큰 FA 계약이다.  탬파베이는 그동안 김하성의 행선지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팀이다.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2~4년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규모로 예상됐고 시애틀, 애틀랜타,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등이 김하성을 영입할 만한 팀으로 계속해서 거론됐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ESPN’은 29일 FA 시장에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는 선수들의 예상 행선지를 전망했는데, 김하성의 행선지로 피츠버그, LA 에인절스 그리고 샌디에이고를 예상했다. 몸값은 2년 4210만 달러(608억원) 규모 계약을 전망했다. 한편으론 “지금으로서는 어느 팀과 계약할지 모른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인해 개막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FA 미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탬파베이가 깜짝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도, 탬파베이도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단기 계약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23년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김하성은 8월 중순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하성은 콜로라도전에서 1루로 귀루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통해 포스트시즌 복귀를 노력했으나 결국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으로 마쳤다. 시즌 후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됐다.  김하성은 어깨 재활로 개막전 출장은 힘들다. 5월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김하성은 옵트 아웃 조항을 넣어서, 탬파베이에서 1년만 뛰고 다시 FA가 될 수 있다. 복귀 이후 건강한 몸으로 이전의 기량을 그대로 선보인다면, 1년 후에는 6~7년 장기 계약으로 FA 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탬파베이는 스몰마켓으로 김하성의 연봉이 부담된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 선수다. 김하성이 1년만 뛰고 FA로 나간다면,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를 없던 일이 된다. 최대 1500만 달러(타석 보너스 200만 달러 포함)에 골드글러브 수비와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지닌 김하성을 한 시즌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계약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것은 양측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그는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고, 탬파베이는 단기적인 전력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30

"'하성킴' 챈트, 항상 기억할 것"…SD가 사랑했던 남자, 4년 추억 남기고 TB로 떠나다

[OSEN=조형래 기자] 김하성(30)은 ‘FA 미아’로 전락할 위기를 극복하고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서부의 샌디에이고를 떠나서 정 반대편, 미국 동부의 탬파베이로 향한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년 뒤 옵트아웃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325타석에 들어설 경우 200만 달러(29억원)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188억원)을 받는다.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이다. 만약 옵트아웃 없이 탬파베이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다. ‘MLB.com’은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2020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평화왕자’의 칭호를 얻었던 김하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로 거듭난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김하성은 다소 의외의 행선지로 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을 맺었다. 1년 상호 연장 옵션까지 포함됐다. 상호 연장 옵션까지 더해질 경우 계약 규모는 39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사실 당시 김하성이 주전을 차지하기에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이미 내야진 세팅이 완벽하게 되어 있었기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던 것. 3루수는 팀의 리더인 매니 마차도였고 유격수는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최고 재능이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수에는 2020년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 1루수에는 장기계약으로 묶여져 있던 에릭 호스머가 버티고 있었다. 김하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였다. 김하성은 2021년 데뷔시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회가 와도 메이저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를 평정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서는 117경기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622의 성적에 그쳤다. 평균 이하의 선수로 전락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일단 주전 유격수로 생각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오프시즌 기간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를 당했는데 상태가 갈수록 악화됐고 결국 개막을 앞두고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이때부터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안정적인 출장 기회를 받으면서 조금씩 입지를 넓혀갔다.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가 임박했던 이 해 8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형 유망주이자 팀의 차기 간판 스타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논란의 부상 이후 일탈까지 하자 속이 탈 법 했던 샌디에이고다. 그러나 타티스 주니어의 이탈에도 샌디에이고는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하성 덕분이었다. 김하성은 이 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충실하게 채웠고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517타수 130안타) 11홈런 12도루 OPS .708의 성적을 남기며 레귤러 선수로 도약했다. 김하성은 확실하게 팀의 주전 선수로 대우 받았다. 2023년에는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영입한 잰더 보가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옮겼다. 3년차 김하성은 2루수 주전으로 나서면서도 물론 유격수, 3루수 공백이 생겼을 때 전방위로 커버했다.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749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모든 기록이 커리어 하이였고 38개의 베이스를 훔치며 한국인 빅리거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훈장을 김하성이 달았다.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 하지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전 시즌보다 약간 떨어진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1루에 출루한 뒤 귀루 플레이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초 염좌 정도일 줄 알았던 부상이었지만 차도가 없었고 결국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아웃 됐고 팀의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700의 기록을 남기고 샌디에이고에서 4년차 보장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마쳤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기록은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상의 공헌도와 헌신으로 샌디에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하성이 보여주는 허슬 플레이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열광했고 팀 동료들도 신뢰했고 또 사랑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9월 25일, 원정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샴페인 파티를 하고 있던 매니 마차도는 김하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동료애를 과시했다. 마차도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김하성을 향해 한국어로 “사랑해”를 외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도 아쉬운 눈치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KBO리그 출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을 보내며 벤치선수에서 핵심 전력으로,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그리고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성장했다’라며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로 자리잡았고 과감한 주루 플레이,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으로 팀에 유용한 자원이 됐다’라며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보낸 4년의 시간을 요약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기사 제목으로 ‘샌디에이고 팬들이 사랑하는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적으면서 ‘샌디에이고의 또 다른 인기 선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2년 2900만 달러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4년 동안 번 2800만 달러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NBC 샌디에이고’도 ‘샌디에이고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에이전트 선수를 탬파베이에게 잃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라디오 방송인 ’97.3 더 팬’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놀라운 추억을 선사해줘서 고맙다. 우리는 항상 ‘하성킴’의 챈트를 기억할 것이다. 탬파에서 행운을 빈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샌디에이고 방송의 필드 리포터인 애니 헤일리번 역시 SNS에 ‘4년 동안 즐거웠던 순간을 많이 선사하고 클럽하우스와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김하성의 행운을 빈다’라며 앞날을 응원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4년, 김하성은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고 이들의 응원까지 받으며 떠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30

"최악의 부상 시점, 하지만 다재다능함에 대한 믿음"…'개막전 불가' 김하성, 어떻게 TB와 419억 계약 가능했나

[OSEN=조형래 기자] 기대했던 1억 달러(1440억원) 이상의 대박 계약은 실패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김하성(30)의 계약 수준이 꽤나 높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였기에 의외라는 분석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1년 뒤 옵트아웃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325타석에 들어설 경우 200만 달러(29억원)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188억원)를 받는다.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이다. 만약 옵트아웃 없이 탬파베이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다. ‘MLB.com’은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우측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어서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준비되었다고 간주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게 되면 탬파베이는 오프시즌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수비력을 희생하지 않고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삼진을 많이 당하는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 했고 조니 델로카에게 그 자리를 맡겼다. 그리고 지난해 안방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뒤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과 계약했다. 여기에 뛰어난 수비수이자 견고한 타자인 김하성을 유격수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8번 타자 유격수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수술에서 복귀한 뒤 어깨에 대해 의문이 제기될 것이지만, 탬파베이 입장에서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은 가치 있는 도박이다. 뛰어난 수비수이지만 통산 타율이 1할8푼8리인 월스는 개막전에 나설 것이고 최상위 유망주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가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 콜업된다면 다재다능한 능력이 입증된 김하성은 다른 포지션에서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난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1년 상호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연장 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  계약 3년차인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1억5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가장 중요했던 지난해 FA 시즌,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 1루에 출루한 뒤 견제 귀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어깨를 삐끗했다. 약간의 부상이 아니었다. 꽤 심각했고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10월에는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을 당했다. ‘예비 FA 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이었다.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샌디에이고가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기 전날, 관절 와순 파열 복원 수술을 받았다. 부상 시점은 김하성에게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대박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900만 달러에 옵트아웃 조건까지 달아서 계약했다. ‘FA 재수’를 통해 가치를 다시 평가 받을 기회를 얻은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하고 5월까지도 출장하지 못할 수 있는 김하성에 대한 현재 가치도 상당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은 ‘부상 시점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여전히 많은 팀들이 원하는 선수였다. 센터라인 내야수 시장이 좁아진 상황에서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에 대한 꾸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였다. 개막전은 물론 첫 한 달 동안 결장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그의 특출난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팀들이 많았다’라고 전했다.‘FA 미아’ 위기 우려도 있었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고 또 재평가의 기회까지 안겨준 탬파베이에서 2025년을 준비한다, ‘디에슬레틱’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벤치 선수에서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고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성장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됐고 과감한 주루플레이와 수비 능력 덕분에 팀에 유용한 자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사장은 김하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5월, 6월 혹은 7월?”이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지만 김하성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김하성의 부상은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따내는데 걸림돌이 됐지만 스캇 보라스를 고용해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였다. 탬파베이 역시 김하성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의지를 존중했고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켜 도전 기회를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9

김하성, 2년 419억 초대박 FA 계약, 왜 옵트 아웃 넣었나…’스넬-채프먼’처럼, 1년 뒤 다시 잭팟 노린다

[OSEN=조형래 기자] 결국 일보후퇴 성격의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1년 뒤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골드글러버’의 가치를 재평가 받는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년 뒤 옵트아웃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325타석에 들어설 경우 200만 달러(29억원)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188억원)을 받는다.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이다. 만약 옵트아웃 없이 탬파베이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다. ‘MLB.com’은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수한 루머를 남겼던 김하성의 ‘미국 투어’는 탬파베이에서 막을 내렸다. ‘FA 미아’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김하성을 원하는 팀은 있었고 탬파베이였다.  다만, 모두가 기다리고 기대했던 장기계약은 아니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이다. 지난해가 보장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1년 상호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연장 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계약 3년차인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1억5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내야 전포지션에서 최정상급 수비력을 가시하는 내야수에 대한 가치는 ‘금값’에 가까웠다. 하지만 김하성은 가장 중요했던 지난해 FA 시즌,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 1루에 출루한 뒤 견제 귀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어깨를 삐끗했다. 약간의 부상이 아니었다. 꽤 심각했고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10월에는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을 당했다. ‘예비 FA 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이었다. 김하성은 야심차게 FA 시장에 나왔지만, 관심은 미지근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연결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0홈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김하성은 뚜렷하게 연결되는 곳이 없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없었다. 무엇보다 모두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불안감이 있었다. 개막전 복귀는 사실상 힘든 상황에서 언제 복귀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빠르면 5월이었다.  결국 김하성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기계약보다는 단기계약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단기계약을 맺고 자신의 몸 상태를 다시 입증한 뒤 잭팟을 노려보는 게 최선의 선택지였다. 지난해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로 대리인을 교체한 김하성이었기에 단기계약 및 옵트아웃을 통한 FA 재수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해 보라스의 고객이었던 내야수 맷 채프먼,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이런 케이스였다. 물론 당시에는 전략의 실패라고 볼 수 있었지만 결국 1년이 지난 현재, 두 선수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계약을 재차 맺을 수 있었다. 채프먼은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4년 2000만 달러, 2025년 18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로 매년 시즌 후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채프먼은 결과적으로 FA 재수를 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신 샌프란시스코와 지난해 9월, 6년 1억51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단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블레이크 스넬은 지난해 개막 직전까지 계약을 맺지 못하다,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1년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이력은 충분했지만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도 내전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FA 재수는 어림없을 것이라고 봤지만 부상에서 돌아와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다. 건강했을 때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결국 스넬은 수순대로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해 시장에 나왔고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김하성도 채프먼과 스넬처럼 ‘FA 재수’ 대박을 노리고 있다. 일단 탬파베이에서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9

'FA 미아' 면했다! 김하성, 탬파베이와 2년 419억원 계약...팀 내 최고대우-1년 뒤 옵트아웃까지

[OSEN=조형래 기자] 김하성(30)의 미국 투어가 끝났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향한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1년 뒤 옵트아웃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325타석에 들어설 경우 200만 달러(29억원)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188억원)를 받는다.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이다. 만약 옵트아웃 없이 탬파베이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다. ‘MLB.com’은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언급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우측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어서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준비되었다고 간주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소 의외의 행선지다. 그동안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동부 지역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서부 지역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연결되곤 했다. 그러나 단순 전망이었고 추측에 불과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했는데, 2년 4210만 달러(608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이번 오프 시즌 퀄리파잉 오퍼가 2105만 달러(304억원)인데, 이 금액으로 2년 계약을 예상한 것.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도중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고, 시즌 후 선수와 구단 모두 800만 달러(116억원)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수술 재활로) 김하성은 시즌 초반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에는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수술 이후 송구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을 영입할 만한 구단으로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원소속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망했다. 여기에서도 탬파베이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체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김하성은 개막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FA 미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접근했고 김하성도 옵트아웃이 포함된 조건으로 FA 재수로 다시 한 번 대박을 노려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지난 2020시즌이 끝나고 KBO리그에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404억원)의 보장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쾌거였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8월, 김하성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꿈꿨지만 결국 10월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FA를 앞두고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해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하성은 구단과 상호 연장 계약 옵션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옵션 대신 FA가 되는 것을 택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여파로 예상과는 달리 시장은 의문의 시선을 보냈다. 결국 대형 계약 대신 단기계약과 옵트아웃 조건으로 FA 재수를 노려보게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9

‘구단주 가족 소송전→무책임한 행동’ SD, 경영권 분쟁 때문에 日 괴물투수 다저스에 뺏겼나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에 사사키 로키(24)를 뺏긴 이유 중 하나로 구단주 그룹 내부의 경영권 분쟁이 지적받았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지금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오프시즌은 두 가지로 기억될 것이다. 사사키 로키를 놓친 것과 경영권을 둘러싼 혈전이다. 어쩌면 두 가지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샌디에이고의 경영권 분쟁이 사사키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다만 매년 부상을 당하며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사사키는 지난해에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했고 사사키가 시장에 나오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곧바로 영입 경쟁에 달려들었다.  최소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달려들었지만 가장 유력한 팀으로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거론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팀이다. 일본에서의 인기도 대단하다. 샌디에이고는 팀 전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사사키와 친분이 깊은 다르빗슈 유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마쓰이 유키도 뛰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토론토와 함께 최종후보 3팀에 포함됐고 사사키는 결국 다저스를 택해 신인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원)에 계약했다.  야후스포츠는 “월요일 밤, 파드리스의 전 회장인 피터 세이들러의 아내 실과 그의 형제들간의 소유권 분쟁이 더욱 격화됐다. 실은 신탁 의무 위반 및 사기를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고 피터 세이들러의 형제 중 한 명인 맷 세이들러는 반박 서류를 제출했다. 이 문서에서 맷 세이들러는 실이 소송을 제기한 시점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묘사하며 일본 유망주 사사키 영입을 추진하고 있던 구단의 오프시즌 전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맷 세이들러가 제출한 문서에는 “파드리스가 스타 투수와의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던 중요한 시점에서 실의 소송은 경솔하게도 맷와 그의 형제들이 파드리스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라고 적혀 있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우리는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 소송의 시점이 이상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보였다. 우리는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파드리스가 스스로 해결하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프런트 오피스의 안정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샌디에이고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유망주를 얻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사사키는 다저스 입단이 결정되자 곧바로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1-29

‘드디어 깜짝 계약’ 김하성, TB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팀내 최고 연봉, 1년 후 옵트 아웃 ‘FA 재수’

[OSEN=한용섭 기자] 드디어 김하성의 FA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미국 매체 ESPN, MLB.com 등은 (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년 뒤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데, 탬파베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다. 2025시즌이 끝나고 옵트 아웃을 하지 않는다면, 2026년 연봉 1900만 달러를 받는다.  MLB.com은 “김하성의 총 2900만 달러 계약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역대 5번째로 큰 FA 계약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탬파베이와 맺은 4년 3400만 달러 계약에 이어 포지션 플레이어로서는 가장 큰 계약이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가 나름 큰 돈을 투자했다. 탬파베이는 지금까지 미국 언론에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거론되지 않던 팀이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지구 4위(80승 82패)를 기록했다.   MLB.com은 김하성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서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탬파베이는 오프 시즌에 삼진이 많은 중견수 호세 시리를 트레이드하고, 조니 델루카를 중견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또 베테랑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했다. MLB.com은 “이제 그들은 뛰어난 수비수이자 견고한 공격수인 김하성을 유격수 자리에 배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건강해질 때까지 8번 라인업으로 예상했다. 1번 얀디 디아즈(1루수), 2번 브랜든 로우(2루수), 3번 주니어 카미네로(3루수), 4번 조쉬 로우(우익수), 5번 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 6번 조나단 아란다/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 7번 대니 잰슨(포수) 8번 김하성(유격수) 9번 자니 델루카/리치 팔라시오(중견수)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는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했다. 시즌 중간 부상이 아쉬웠다.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견제구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을 하고 팀에 합류했지만 시즌 끝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복귀 시점은 5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예비 FA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과 준수한 공격력으로 1억 달러 몸값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인해 개막전에 출장이 힘들 전망이라, FA 시장에서 몸값이 하락했고, 계약 소식도 미뤄졌다.  장기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김하성은 단기 계약으로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옵트 아웃 조항을 넣어 탬파베이에서 1년만 뛰고 다시 FA가 될 수 있다.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공수에서 이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인다면, 1년 후 FA 대박이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29

'미국 투어 끝!' 김하성, 팀 최고 연봉 받고 탬파베이행...2년 419억+옵트아웃 포함

[OSEN=조형래 기자] 김하성(30)의 행선지가 드디어 결정됐다. 미국 동부 탬파베이 레이스로 향한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ESPN’의 제프 파산 등 미국 현지 기자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419억원) 단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1년 뒤 옵트아웃으로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325타석에 들어설 경우 200만 달러(29억원)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188억원)을 받는다. 올해 탬파베이 최고 연봉이다. 만약 옵트아웃 없이 탬파베이에서 1년을 더 뛰게 된다면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231억원)다. ‘MLB.com’은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에 이어 야수 중 가장 큰 FA 계약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김하성은 우측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어서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5월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준비되었다고 간주하면 테일러 월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소 의외의 행선지다. 그동안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동부 지역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그리고 서부 지역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연결되곤 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접근했고 김하성도 옵트아웃이 포함된 조건으로 FA 재수로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쾌거였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은 올해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끝나고 김하성은 FA가 됐다. 구단과 상호 연장 계약 옵션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옵션 대신 FA가 되는 것을 택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여파로 예상과는 달리 시장은 의문의 시선을 보냈다. 결국 대형 계약 대신 단기계약과 옵트아웃 조건으로 FA 재수를 노려보게 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9

양키스도 저격, 다저스가 야구를 망친다? 발끈한 단장 "다른 곳에서 분노할수록…우리 팬들은 행복하다"

[OSEN=이상학 기자] 특급 선수들을 휩쓸고 있는 LA 다저스를 두고 ‘악의 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균형 발전을 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 구단주도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이 반박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조엘 셔면과 존 헤이먼 기자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쇼’에 나온 곰스 단장은 “우리는 팀이 가능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게 우리 임무”라며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 여론이 온당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겨울부터 특급 선수들을 독식하고 있다. 2023년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에 영입한 뒤 일본에서 온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도 투수 역대 최고액 12년 3억2500만 달러를 썼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겨울에도 엄청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 사사키 로키(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650만 달러), 구원투수 태너 스캇(4년 7200만 달러), 커비 예이츠(1년 1300만 달러), 내야수 김혜성(3년 1250만 달러),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 달러) 등 포지션별로 핵심 선수들을 두루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FA로 풀린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2년 2200만 달러)를 잔류시켰고, FA가 1년 남은 유틸리티 야수 토미 에드먼(5년 7400만 달러)도 연장 계약으로 일찌감치 붙잡았다.  지난겨울 오타니가 계약 총액의 97.1%를 추후에 지급받는 디퍼를 감수한 뒤 다저스에 특급 선수들이 더 몰리고 있다. 올겨울에도 스넬, 스캇, 에르난데스, 에드먼 등이 줄줄이 디퍼 계약에 사인했다. 샐러리캡 초과시 막대한 사치세를 물어야 하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슈퍼팀’이 탄생하면서 다저스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리그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시기나 질투로만 볼수도 없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대형 선수들을 싹쓸이했던 양키스처럼 ‘악의 제국’이라는 수식어 다저스한테 붙고 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도 지난 28일 ’YES 네트워크’ 방송에 나와 다저스를 저격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는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지금 다저스가 하는 일을 따라하기 힘들다”며 “다저스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시즌은 길고, 부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선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는 걸 지금껏 수없이 목격했다.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보자”며 다저스를 견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용된 규정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다저스로선 리그를 망친다는 일부 비판 여론이 억울할 수밖에 없다. 곰스 단장은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곳에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면 괜찮다. 그만큼 우리 팬들이 매우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맞섰다.  이어 그는 “우리 스포츠의 본질, 플레이오프 형식의 특성상 최고의 팀이라고 해서 우승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최대한 재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고, 상위팀이라고 해서 엄청난 어드밴티지가 없는 포스트시즌 포맷도 이변을 자주 만들어낸다.  이런 변수, 이변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선 최고의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 리그의 다른 관계자가 자신에게 직접 다저스 행보를 우려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힌 곰스 단장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게 우리 목표다. 지금 전력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1-29

‘아, 이럴수가’ 김하성, FA 미아 가능성 ‘충격’…美매체 “개막 전까지 계약 못 할 수도”

[OSEN=한용섭 기자]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이 개막 전까지 FA 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에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과 예상 행선지를 전망했다. ESPN은 김하성을 FA 랭킹 25위에 이름을 올렸고, 2년 4210만 달러(약 610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이번 오프 시즌 퀄리파잉 오퍼가 2105달러인데, 이 금액으로 2년 계약을 예상한 것. 김혜성을 영입할 만한 구단으로 LA 에인절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원소속구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해 시즌 도중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고, 시즌 후 선수와 구단 모두 800만 달러(약 116억원)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수술 재활로) 김하성은 시즌 초반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에는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수술 이후 송구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ESPN은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 3팀을 언급하며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어깨 수술을 받은 잭 네토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는 에인절스를 제외하면 유격수에 큰 공백이 없다. 김하성 역시 같은 상황이다.(시즌 초반 출장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있는 피츠버그는 유격수가 가장 약한 팀이겠지만 그들은 예상 규모 만큼의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가장 잘 맞는 팀이지만 페이롤 우려가 있다. 김하성은 개막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운 김하성이 건강한 몸 상태가 된 이후에 계약할 가능성을 전망한 것. 김하성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2023년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FA를 앞둔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견제구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을 하고 팀에 합류했지만 시즌 끝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복귀 시점은 5월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ESPN의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ESPN의 예상에 지금까지 김하성과 연결돼 많이 거론된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은 언급이 없었다.  피츠버그는 스몰마켓이라 김하성 영입에 큰 돈을 투자하기 쉽지 않다. 또 샌디에이고는 재정 악화와 구단주 가문의 소송으로 선수 영입은 커녕 트레이드로 팀 연봉을 줄이려 하고 있다. 과연 김하성이 언제쯤 FA 계약 소식을 들려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29

“잠재력은 모두를 능가한다” 다저스와 계약한 日 괴물투수, 오타니-스킨스-스트라스버그 넘는 에이스 탄생할까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24)가 역사상 최고의 투수 유망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사사키는 지난해 12월 지바롯데에서 포스팅 된 이후 다저스와 650만 달러에 계약할 때까지 끊임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25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장에 나왔다면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023억원) 계약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사사키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조명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다만 건강에는 의문이 있다. 매년 부상을 당하며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사사키는 지난해에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해 규정이닝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사사키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것을 인정해 포스팅을 허용했다. 사사키가 시장에 나오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곧바로 영입 경쟁에 달려들었고 사사키는 두 차례 미팅을 통해 다저스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 오자마자 곧바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MLB.com이 발표한 유망주 랭킹에서 사사키는 쟁쟁한 유망주들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올랐다. MLB.com은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미국에서는 신인선수이자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20년간 최고의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이기 때문에 MLB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톱100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사키가 최고일까?”라고 질문을 던진 MLB.com은 여러 구단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사사키를 비교 분석했다.  MLB.com은 “사사키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시속 88-91마일(141.6~146.5km) 스플리터부터 시작하자”면서 “놀라울 정도로 낮은 회전수에 홈플레이트까지 떠있다가 마지막에 급격히 떨어진다. 현재로서는 세계 최고의 구종일 수도 있으며 많은 스카우트들은 이보다 더 좋은 스플리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수 년 동안 수 많은 스카우트들이 정밀하게 분석했기 때문에 몇 가지 결함도 드러났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그의 직구 커맨드와 슬라이더의 꾸준함은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의 직구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왼쪽 복사근 부상(2023년), 어깨 통증(2024년)으로 상당 경기를 결장했고 지난해 직구 구속과 구위가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사사키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스킨스를 선호했다. MLB.com은 “스킨스는 사사키의 스플리터에 맞설 수 있는 구종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비슷한 구속, 훨씬 더 나은 슬라이더, 더 나은 커맨드, 더 강한 체격, 더 나은 직구를 갖추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특별 보좌는 “스킨스가 사사키를 능가한다. 스킨스의 대학 시절 투구 데이터는 내가 본 것 중에서 최고였다. 그 뿐만 아니라 2023 드래프트에서 레트 라우더 다음으로 커맨드가 좋았다. 그건 정말 충격적이다. 구위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커맨드가 평범했어도 나는 그를 1순위로 지명했을 것이다. 더구나 그 당시에는 스플링커를 던지지도 않았다”라며 스킨스의 손을 들었다.  오타니와 사사키의 비교는 더욱 접전이다. MLB.com은 “MVP를 세 차례 수상한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제외하고 보면 오타니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더 좋은 직구 볼 끝, 슬라이더, 그리고 건강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한 오타니의 스플리터는 사사키 만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사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의 스플리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장점으로 본다”라고 오타니와 사사키를 비교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순수한 구위와 나이를 고려하면 비교할 만하다. 오타니에게 유리한 점은 내구성이다. 로키는 발전 가능성이 더 크고 스플리터가 더 뛰어나다. 같은 나이라면 나는 아마 로키를 선택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트라스버그와 사사키의 비교에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었다. MLB.com은 “사사키는 압도적인 스플리터와 높은 잠재력에서 점수를 얻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전반적인 구위가 더 좋으며 그의 파워 커브는 사사키의 슬라이더보다 적어도 한 단계는 높은 수준이고 더 강력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른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나는 스트라스버그 대신 사사키를 뽑고 싶다. 그가 조금 더 강한 공을 던지며 더 잠재력이 있다. 25세, 26세, 27세의 사사키는 지금은 없든 새로운 무기를 찾을 수도 있다. 그의 잠재력은 차트를 벗어났다. 그는 더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스킨스와 오타니도 능가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많은 상상을 할수록 위험도 커진다”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우리가 질문을 던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사키가 그 누구보다 잠재력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그가 계약한 다저스는 많은 투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최대한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정리했다. 첫 번째로 소개됐던 내셔널리그 구단의 선수 운영 디렉터는 “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면 로키의 잠재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로키는 글러브 방향으로 직구를 더 잘 던질 수 있다. 슬라이더를 발전시킬 수 있다. 더 정교하고 성장해야 한다. 조금만 더 성장하면 쉽게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사사키의 미래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1-29

'토미존 수술' 권유 뿌리치고, 2년 일찍 ML 도전…'4년 394이닝' 165km 괴물, 극한의 일정 견뎌낼까

[OSEN=조형래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괴물’이라는 칭호를 들었던 사사키 로키(24). 하지만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연 평균 100이닝도 던지지 못했다. 과연 메이저리그 극한의 일정을 견뎌낼 수 있을까.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사사키 로키 쟁탈전은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650만 달러(약 94억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사사키를 품었다. 나이 25세, 프로 경력 6년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은 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한다. 구단들은 매년 갱신되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풀 금액 내에서 선수들과 계약금을 줄 수 있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올인했다. 가계약을 했던 중남미 유망주 3명과 계약을 파기했고 기존 유망주들을 트레이드 시키면서 반대급부로 보너스풀 금액을 받아서 사사키 계약금에 더했다.  FA 신분은 아니지만 사사키는 FA 시장 최대어 취급을 받았다. FA 신분이었다면 650만 달러보다 4~5배 많은 거액의 계약도 가능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버금가는 계약을 맺을 수도 있었다. 실제로 ‘MLB.com’은 ‘사사키는 3억 달러까지 받을 수도 있다. 이 선수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한 스카우트의 평가를 인용하기도 했다.사사키는 2년 뒤면 거액의 계약서를 받아들 수 있었지만 돈보다는 시간을 택했다. ‘25세룰’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었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집하면서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었다. 그러나 사사키는 지난 23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돈 보다 시간의 가치에 중점을 뒀다. 그는 “2년 더 기다렸으면 하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그 2년을 이렇게 맞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 몰랐고, 돈보다 2년의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는 강조했다.  사사키의 입단 기자회견에 앞서 22일 방영된 NHK의 독점 다큐멘터리에서 사사키는 입단 당시의 팔꿈치 통증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사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토미 존 수술을 권유 받았던 경험은 큰 충격이었다”라며 “프로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언제 야구를 못 하게 될지 모른다’, ‘언제 공을 던질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언제 지금과 같은 투구를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한 개의 공만으로도 야구 인생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2년을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게 발전해 나가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LA 지역매체 ‘LA타임즈’는 당시 사사키의 발언을 인용했다. 매체는 ‘2020년 당시 18세였던 사사키는 오른팔 근육 손상으로 재활을 해야 했지만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뎠다. ‘결국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이 경험은 사사키의 야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사키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에서 던지기도 전에 커리어를 바꿔놓을 부상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고 구속 165km, 평균 구속도 160km에 육박하는 사사키로서는 팔꿈치에 자연스럽게 과부하가 몰릴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속 혁명’이 일어나면서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진 것과 비례해서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안 그래도 162경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이고 최근에는 피치클락의 압박까지 생겼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 동안 총 394이닝, 평균 100이닝도 던지지 않았고 규정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허덕이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일본프로야구는 대부분 6인 로테이션이다. 비교적 널널한 등판 간격으로 관리가 수월하다. 하지만 5인 로테이션에 극한의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사키가 무탈하게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사사키와는 달리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3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550⅔이닝, 통산 7시즌 897이닝을 소화하며 건강함을 증명한 야마모토도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우측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3달 가량 자리를 비워야 했다.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정상적으로 복귀했지만 언터쳐블한 모습까지는 아니었다. ‘LA타임즈’는 ‘사사키는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재능 만큼이나 부상 위험이 크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를 육성하는 동시에 부상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저스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면서 ‘다저스는 사사키의 이닝을 갑자기 늘리지 않을 계획이지만 개막을 늦춰서 포스트시즌까지 체력을 아끼는 방식을 택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메이저리그 개막부터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사사키의 이닝을 어떻게 조절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한 뒤 등판 간격을 조정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이동이 많기 때문에 그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며 “이닝을 인위적으로 정해두지 않고 사사키와 협력해 나가면서 반응을 살필 계획”이라고 전했다. 6인 로테이션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까지 투타겸업으로 복귀를 하게 되면서 6인 로테이션 운영은 더 수월해졌다. 우리는 선발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팀이며 사사키 성장에 가장 적합한 방향을 맞춰 나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즈’는 ‘사사키가 오랫동안 두려워 햇던 부상을 피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투수’를 손에 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9

"슈퍼 불펜 구축"...'슈퍼팀' 다저스, 25년 만에 연속 우승 도전. 188억에 '95SV' 올스타 클로저 품었다

[OSEN=조형래 기자] ‘지구 방위대’ LA 다저스가 불펜 철옹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커비 예이츠가 다저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1년 1300만 달러(188억원) 보장 계약에 55경기 이상 출장하면 100만 달러(14억5000만원)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광폭 행보의 화룡점정이다. 다저스는 올 겨울, 선발과 불펜, 타선 등 전방위적 보강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숨 고르기는 없었다.  일단 사이영상 출신 좌완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과 최고 165km를 뿌리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계약금 650만 달러)를 품으면서 선발진을 강화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토미 에드먼(5년 7400만 달러)과 연장 계약을 했고, FA가 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도 다시 데려왔다. 아울러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 달러), KBO리그 출신 김혜성(3+2년 2200만 달러)까지 계약했다. 불펜진에서는 그동안 굳건히 뒷문을 지키던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 달러)에 눌러 앉혔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좌완 필승조 태너 스캇(4년 7200만 달러)까지 합류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예이츠까지 영입, 막강한 뒷문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예이츠는 통산 422경기 26승 21패 95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수준급 불펜 투수.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60경기 5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의 특급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썼다. 하지만 이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1년은 통째로 건너뛰었다. 202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61경기 7승 2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28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7승 2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통산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com’은 예이츠의 소식을 전하면서 ‘다저스가 슈퍼팀 완성을 위해 슈퍼 불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라며 ‘예이츠의 합류는 다저스 불펜을 확실한 강점으로 굳히려고 한다. 불펜진에서 아무리 기복이 심하더라도 여러명의 마무리 투수 옵션을 가진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드시리즈 연패를 한지 25년이 지났다. 다저스는 그 가뭄을 끝내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계속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를 연속으로 우승한 경우는 지난 1998~2000년 뉴욕 양키스의 3연패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연패’를 달성한 팀은 없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짝수해’에 3차례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속 가능한 우승팀이 되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 다저스는 25년 만에 왕조에 도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8

“시즌 시작할 때까지 계약 못할지도…” 김하성, 설마 FA 미아 되나…어깨 수술이 걸림돌

[OSEN=길준영 기자] FA 시장에서 김하성(30)을 절실하게 원하는 팀이 없을 수 있다는 미국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분석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최대어로 평가받았지만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405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통산 4시즌 동안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FA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아쉽게 일찍 시즌을 마쳤다.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해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SPN은 오프시즌에 앞서 김하성을 FA 랭킹 25위로 평가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4210만 달러(610억원)였다. 김하성에 적합한 팀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등을 뽑은 ESPN은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어깨 수술을 받았다. 그는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고 선수와 구단 모두 800만 달러(약 116억원)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개막에 준비되지 않을 것이며 2023년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2024년에도 플러스 유격수였지만 수술 이후 송구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그는 뛰어난 수비지표 덕분에 평균적인 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4.4를 기록했다”라고 김하성을 소개했다.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라고 평한 ESPN은 “어깨 수술을 받은 잭 네토 없이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는 에인절스 정도를 제외하면 유격수에 큰 공백이 없는 팀이 없다. 그렇지만 김하성 역시 같은 상황이다. 그는 2루수로 뛸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함께하는 파이리츠는 아마 유격수가 가장 약한 팀이겠지만 그들은 예상되는 규모 만큼의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한 ESPN은 “파드리스가 가장 잘 맞는 팀일 수 있지만 페이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김하성은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계약을 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1-28

'어깨 리스크'에도 김하성 원한다. 양키스와 단기계약 언급..."엘리트 수비, 의심할 여지 없는 업그레이드"

[OSEN=조형래 기자] 김하성(30)의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언급됐다. 양키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엘리트 내야 수비수 2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냈다.  매체는 ‘양키스는 1루와 외야에 핵심 선수 몇명을 추가했지만 내야진 왼쪽에는 여전히 큰 구멍이 있다. 3루수는 DJ 르메이휴와 오스왈도 카브레라 같은 자체 옵션으로 채워질 것이다’라면서도 ‘2025년 월드시리즈에 복귀하려면 해당 포지션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올해 오프시즌 ‘FA 최대어’였던 후안 소토를 놓쳤다. 소토는 15년 7억6500만 달러라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으면서 뉴욕 메츠로 떠났다. 하지만 양키스는 소토에게 투자할 돈으로 선발과 불펜,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광폭 영입에 나섰다.  좌완 선발 최대어 맥스 프리드와 8년 2억18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클로저 데빈 윌리엄스와 외야수 코디 벨린저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또 1루수 폴 골드슈미트와 1년 1250만 달러를 주고 데려왔고 우완 페르난도 크루즈, FA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  하지만 내야진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주전 2루수를 맡았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FA를 선언했고 1년 15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했다. 양키스는 애초에 토레스와 재결합을 원하지 않았지만 마땅한 대체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매체가 언급한 르메이휴와 카브레라 모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자 월드시리즈 진출팀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들.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특급 3루수 놀란 아레나도, 그리고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아레나도는 통산 10차례 골드글러브에 6차례 골드글러브, 그리고 5번의 실버슬러거 수상에 빛나는 현역 최고의 3루수다.  아레나도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전 소속팀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2억6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었다. 트레이드와 동시에 세인트루이스와 1년 1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최종 계약 규모는 2억7500만 달러. 2021~2022년, 두 차례 옵트아웃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레나도는 세인트루이스에 남는 선택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리빌딩 기조를 내세우면서 계약이 3년 7400만 달러가 남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권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될 수도 있었지만 아레나도가 거부권 의사를 밝히며 협상이 파투났다.  양키스의 경우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아레나도도 거부권 행사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김하성의 경우 제약이 없는 FA 자격의 선수다. 양키스가 치러야 할 대가도 아레나도보다는 적다.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하면 괜찮은데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매체는 ‘양키스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김하성과 계약한다면 그들은 내야진에서 엄청나게 뛰어난 수비진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아레나도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3루수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 해왔다. 김하성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를 잘해서 인기있는 유틸리티 선수 중 한명이다’라며 ‘만약 두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하기로 한다면 ‘영향력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것도 언급했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7푼2리(578타수 157안타) 16홈런 71타점 OPS .719의 성적에 그쳤다. 데뷔 시즌인 2013년과 2020년 코로나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에서 가장 적은 홈런, OPS를 기록했다. 매체는 ‘아레나도는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다. 공격적으로 102 wRC+(조정 득점생산력)에 16홈런을 친 채 1년을 마무리 했다. 현재 계약에 3년 7400만 달러가 남아있어서 트레이드를 하는 팀은 쇠퇴기에 안 좋은 계약을 떠안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양키스에는 내부 옵션보다는 의심할 여지 없는 업그레이드일 것이다’며 ‘지난해 내야진이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이후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트레이드 전구단 거부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뒤이어 김하성에 대해서도 ‘그는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포지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 시�t 17홈런을 치면서 타율 2할6푼 출루율 3할5푼1리 장타율 .398의 성적을 기록했다. 공격적으로 특별하지 않지만 좋은 라인업에서 쓸만한 타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받은 어깨 수술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202년 플레이오프 직전 받은 어깨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매체는 ‘적어도 정규시즌 첫 몇 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부상에서 벗어나 폼을 회복하지 못할 위험도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약간의 보험 성격을 띠는 단기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추천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28

“100패 팀에서 콜업 기회도 없었다” 日매체 마이너리거 고우석 현실 지적…초청선수로 캠프 참가, ML 도전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 기회를 받은 마이너리거 고우석이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마이애미 말린스는 28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우완투수 7명, 좌완투수 6명, 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이다. 고우석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8일 ‘한국의 재능있는 선수였는데…최강 수호신의 현실, 풀타임 마이너리거, 평균자책점 6점대’라는 기사로 고우석의 상황을 지적했다. 풀카운트는 “고전의 1년을 거쳐 한국의 보물은 빛날 수 있을까. 2023년 오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한 번도 메이저리그에 등판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평균자책점 6점대로 끝났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고우석의 부진한 성적을 언급했다. 풀카운트는 “고우석은 2022년 KBO리그 LG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개막전 직전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해 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며 “5월초 루이스 아라에즈의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지만, 새로운 팀에서도 더블A 18경기 평균자책점 10.42, 트리플A 16경기 평균자책점 4.29로 확실한 결과를 남길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100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에 그친 약팀에서도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었다”며 냉혹한 현실을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그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을까,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히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고우석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5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2년 보장 450만 달러, 3년째 구단 옵션 300만 달러가 포함됐다.  고우석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면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5월초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면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고우석은 5월말 마이애미에서 양도지명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트리플A에서 던지다, 더블A로 내려겼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다.  마이너리거인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로 참가해 힘겨운 경쟁을 치러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하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야 초청 선수 1~2명에게 주어지는 40인 로스터 기회를 노려야 한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28

김하성도 못 잡고…팀 사정 얼마나 나쁘면, 13승 트레이드 복덩이마저 1년만에 트레이드하나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사정이 안 좋긴 안 좋은 모양이다. 트레이드로 데려와 13승 투수로 활약한 마이클 킹(30)마저 1년 만에 내보낼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정체된 이유 중 하나로 몇몇 팀들이 주축 투수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대어급 FA 투수들이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여전히 시장에 잭 플래허티, 닉 피베타 등 준척급 선발들이 남아있다.  이들의 거취 결정이 늦어지는 데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의 영향이 크다. 디애슬레틱은 시애틀 매리너스 루이스 카스티요,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와 함께 킹도 트레이드 후보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올해 연봉 1375만 달러로 시즌 후 FA가 되는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킹의 이름이 나온 건 처음이다. 킹도 예비 FA 선수이지만 지난해 실질적인 1선발로 활약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력 매체에서 킹이 트레이드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팀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구단 경영권을 놓고 집안 분쟁이 터진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내내 이렇다 할 선수 영입이 없다. 마이너리그 계약, 룰5 드래프트, 현금 트레이드로 소소한 영입만 있었을 뿐 전력에 확실한 도움이 되는 FA 영입이 없다. 일본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 LA 다저스에 졌고, 지금까지 시장에 남은 FA 김하성과 재결합도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2021~2023년 故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 체제에서 고액 장기 계약을 남발했다. 화끈한 투자로 스타 군단을 만들며 최근 5년 중 3년을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지만 장기적으로 페이롤이 꽉 차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2023년 5월에는 전담 중계 방송사 ‘밸리스포츠’ 소유주인 다이아몬드스포츠그룹 파산 영향으로 중계권 수입마저 끊겨 유동성이 막혔다.  올겨울 투수 태너 스캇(다저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텍사스 레인저스), 내야수 도노반 솔라노(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FA로 풀린 주축 선수들을 죄다 놓쳤고, 있는 선수들마저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시즈뿐만 아니라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 핵심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즈까지 트레이드 대상에 올라있다.  여기에 킹의 이름까지 들어갔다. 킹은 아직 새 시즌 연봉도 결정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732만5000달러를 제시한 반면 킹은 880만 달러를 요구해 147만5000달러 차이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에서 트레이드설이 흘러나왔다.  지난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우완 강속구 투수 킹은 2023년 후반기 선발로 보직을 바꿔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시즌 후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포함된 5대2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소토 트레이드의 핵심 반대급부로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냈다. 31경기(30선발·173⅔이닝) 13승9패 평균자책점 2.95 탈삼진 201개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7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를 이끈 트레이드 복덩이로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12이닝 15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3.75로 기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샌디에이고의 확실한 1선발이 될 것으로 보였는데 연봉으로 갈등을 빚더니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생겼다. 페이롤 여유가 없고, 구단 경영권 분쟁까지 터진 샌디에이고의 불안정한 팀 사정이 트레이드 복덩이마저 1년 만에 떠나보낼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1-28

“2루수 난제 해결 구세주” 인기폭발 김하성, 6200억 천재타자의 에인절스도 관심

[OSEN=한용섭 기자] 이번에는 LA 에인절스다. FA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으로 LA 에인절스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모터사이클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2루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세주로 3명을 주시하고 있다. 김하성이 유력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켄 로젠탈이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있다고 했을 때, 팀 앤더슨과 J.D. 데이비스 외에 영향력 있는 영입에 대한 추측을 야기시켰다. 에인절스는 내야 로스터에 공백이 있다. 다재다능한 루이스 렝기포는 3루수쪽으로 기울고 있다. 렝기포가 핫코너를 탄탄하게 한다면, 2루수 공백이 생긴다. 유망주 크리스티안 무어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경험많은 경쟁자를 영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최근에 유격수 앤더슨, 코너 내야수 데이비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영입했다. 여전히 내야 뎁스는 부족한 편이다. 에인절스에는 천재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있다. 트라웃은 일찌감치 에인절스와 12년 4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장기 계약을 맺어 2030년까지 계약 기간이다.  김하성이 에인절스 2루를 책임질 주요 후보(The Prime Candidate)로 꼽혔다. 매체는 “김하성이 에인절스 2루수의 유력한 경쟁자(a top contender for the second base role)로 떠올랐다. KBO에서 건너온 후 처음에는 메이저리그 투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하성은 점차 적응했다”고 전했다. 또 “공격 퍼포먼스는 꾸준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존경할만한 wRC+ 수치를 자랑했다. 타석에서 예리한 선구안과 적당한 파워를 보여준 김하성의 공격력은 뛰어난 수비 능력과 조화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특히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특히 OAA 지표에서 두드러지며, 그의 매력을 크게 강화한다. 내야 전반에 걸친 적응력과 견고한 글러브 워크는 에인절스의 수비 니즈와 잘 맞다. 투수진을 돕기 위한 땅볼 처리 능력을 보면, 김하성의 견고한 수비는 그의 영입에 대해 정당화시키는 요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MLB 연봉 분석 사이트인 스포트랙은 최근 김하성의 가치를 계약기간 4년 총액 4911만3276달러(약 709억원)로 평가했다.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가 꾸준하게 김하성의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재정 상황이 악화돼 선수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소속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샌디에이고 유력 매체의 주장도 나왔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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