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오타니 찬스 침묵 실화냐…다저스, 난타전 끝 컵스에 6-7 역전패 ‘빛바랜 에르난데스 화끈 빠던’ [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득점권에서 연이어 침묵하며 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패했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6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컵스는 16승 10패가 됐다. 다저스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 오스틴 반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무키 베츠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됐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등장해 좌익수 방면으로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컵스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이 중전안타, 니코 호너가 볼넷으로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노아 데이비스의 3구째 낮은 94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포를 터트린 순간.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중전안타, 반스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루주자 반스가 견제사를 당해 상황이 2사 2루로 바뀌었으나 베츠가 1타점 동점 2루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컵스 선발 보이드의 초구 몸쪽 83.6마일(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배트플립과 함께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의 5-3 리드. 컵스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1사 후 카일 터커, 저스틴 터너, 부시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한 상황. 스완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춘 뒤 호너가 역전 희생플라이, 크로우-암스트롱이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시 7-5 리드를 잡은 컵스였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앤디 파헤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콘포토의 안타, 반스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오프너 벤 카스패리우스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으나 데이비스가 ⅔이닝 3실점, 잭 드라이어가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베츠의 5타수 3안타 1타점, 에르난데스의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오타니는 안타 1개를 추가했으나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2할6푼4리에서 2할6푼1리로 하락했다. 반면 컵스 선발 보이드는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스완슨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크로우-암스트롱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25일 휴식 후 26일부터 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