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1볼넷 2도루 활약’ 김혜성, 시즌 10도루 고지 밟았다…4G 연속 안타 마감 아쉽네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시즌 10도루 고지를 밟았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25일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칸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즈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우완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5구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서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달튼 러싱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마이클 차비스가 1타점 진루타를 쳤고 김혜성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4-3으로 앞선 2회 1사에서 허드슨을 다시 한 번 상대한 김혜성은 3구 시속 88.7마일 포심을 때렸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타구속도 98.7마일(158.8km)짜리 잘맞은 타구였지만 야수에게 향한 것이 아쉬웠다.  김혜성은 4-4 동점이 된 4회 1사 2, 3루에서 허드슨의 2구 91.6마일(147.4km) 포심을 받아쳤다. 타구는 2루수에게 잡혔고 3루주자 페두시아가 홈을 노렸지만 아웃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알렉스 프리랜드가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6으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6-4로 다시 리드를 잡은 6회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완 불펜투수 메이슨 얼러의 3구 92.3마일(148.5km) 싱커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잡혔다. 7회 2사 2루에서는 좌완 불펜투수 잭 대시우드의 4구 85.8마일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7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한국 국가대표 내야수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6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613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도쿄 시리즈에 가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트리플A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김혜성은 22경기 타율 2할5푼3리(95타수 24안타) 4홈런 17타점 18득점 10도루 OPS .785를 기록중이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시즌 10도루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멈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홈런-2루타-홈런-단타-3루타’ 김하성 후계자 18세 SD 유격수, 사이클링 히트+8타점 인생 경기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차세대 유격수가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하이 싱글A 포트웨인 틴캡스에서 뛰고 있는 드 브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잭슨필드에서 열린 랜싱 러그너츠와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5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인생 경기를 만들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1사 후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4로 뒤진 3회 2사 후에 중월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연타석 안타이자 멀티 홈런. 포트웨인은 4-9로 추격했다.  드 브리스는 6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포트웨인은 8-9로 따라붙었다. 포트웨인은 7회 호세 산나브리아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12-9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드 브리스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태 13-9로 점수 차를 벌렸다.  포트웨인은 8회말 4점을 허용하며 13-13 동점이 됐다. 포트웨인은 9회초 2사 후 사구와 안타로 주자 2명이 출루했다. 드 브리스가 우측으로 3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추가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포트웨인이 9회말 랜싱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 15-14로 승리했다.  드 브리스는 MLB 파이프라인의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라 있다. 이날 사이클링 히트는 포트웨인 구단 역사에서 3번째 기록. 1경기 8타점은 구단 최다 타이 기록.  MLB.com에 따르면, 홈런 2개를 포함한 사이클링 히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1901년 이후 단 7차례 나온 기록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05년 이후 13차례 기록됐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5월 18일 더블A 에리 시울브스의 콜트 키스가 달성했다.  루카스 레이 포트웨인 감독은 “드 브리스는올 시즌 내내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며 “존 바로 바깥 공에 아주 좋은 타격을 몇 차례 해냈다. 카운트 초반에 적극적으로 치고,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대응이 좋다. 오늘밤 왜 그가 미드웨스트 리그의 최고 선수인지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드 브리스는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 420만 달러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 2024년 국제 유망주 2위였다. 지난해 싱글A에서 75경기 타율 2할3푼7리(299타수 71안타) 11홈런 38타점 장타율 .441, OPS .80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하이 싱글A에서 14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55타수 16안타) 3홈런 13타점 장타율 .618, OPS .962로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 브리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9경기 출장해 18타수 2안타(타율 .111)을 기록했다. 1~2년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빅리그에 올라오면 유격수로 기용될 특급 유망주다. 샌디에이고가 FA 김하성을 잡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4

‘타구속도 160km 2루타 폭발!’ 이정후, 2루타 ML 공동 선두 복귀…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활약 [SF 리뷰]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시즌 11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2루타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를 하나 추가하며 피트 알론소(메츠)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2루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96타수 32안타)를 유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샘 허프(포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야스트렘스키(시즌 4호)와 채프먼(시즌 5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랜던 루프는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스펜서 비벤스(2이닝 무실점)-에릭 밀러(1⅓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랑(2루수)-살 프렐릭(우익수)-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리스 호스킨스(지명타자)-제이크 바워스(1루수)-조이 오티스(유격수)-개럿 미첼(중견수)-비니 카프라(3루수)-에릭 하세(포수)가 선발출장했다. 호스킨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토비아스 마이어스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브네르 유리베(1이닝 2실점)-제러드 케이닉(1이닝 무실점)-닉 미어스(1이닝 무실점)-타일러 알렉산더(⅓이닝 2실점)-트레버 메길(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밀워키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선발투수 마이어스의 초구 시속 93.6마일(150.6km) 포심을 받아쳐 동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 99.6마일(160.3km)짜리 강한 타구였다.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양 팀이 2-2로 맞선 3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마이어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2-5로 지고 있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투수 유리베를 상대로 또 한 번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채프먼은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렸고 이정후도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좌완 불펜투수 케이닉의 2구 95.5마일(153.7km) 싱커를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야스트렘스키의 동점 진루타와 아다메스의 타구에 나온 옐리치의 치명적인 포구 실책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메길의 2구 97.5마일(156.9km) 포심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투수 도발이 9회초 마지막 수비를 잘 막아냈고 이정후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교타자인줄 알았는데 파워도 있다, MVP 수상은 당연해” 이정후, MLB닷컴도 극찬한 타격 기술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첫 3할 타율 시즌을 향해 순항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만난 이정후는 3구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페랄타의 4구 80.3마일(129.2km) 원바운드성 커브에 방망이가 나왔다. 커브를 기술적으로 맞췄지만 타구가 힘없이 높게 뜨면서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정후는 6회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88.5마일(14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102.5마일(165.0km)에 달하는 잘 맞은 타구였다. 이정후가 안타로 득점 찬스를 연결한 이후 후속타까지 나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4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도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투수 크렉 요호의 6구 76.2마일(122.6km) 스위퍼를 건드렸다. 빗맞은 타구는 힘없이 투수 옆으로 굴러갔지만 절묘한 코스로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놀라운 타격 기술을 과시하고 있다. 24경기 타율 3할3푼3리(93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21득점 3도루 OPS .96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율 5위, 득점 6위, OPS 8위, 2루타 2위(10)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역시 이정후의 빼어난 타격 기술에 주목했다. 지난 23일 올해 타율 3할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 6명을 선정하면서 이정후도 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MLB.com은 “작년 타율 3할을 넘긴 타자는 7명 뿐이다. 2021년에는 14명, 2022년에는 11명, 2023명에는 9명이었다. 즉 타율 3할은 점점 더 보기 힘든 기록이 되고 있다”면서 “투수들의 공은 그 어느 때보다 치기 어려워졌고 1980년대 단장들이 타율도 중요하지만 타자의 공격 기여도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다른 통계 지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분석 혁명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3할 타율이 점점 더 보기 어려워지는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는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양키스),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등과 함께 타율 3할을 넘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자이언츠가 KBO리그 MVP를 영입했을 때 도루와 주루에서 활약할 교타자를 영입했다고 생각했다”라고 평한 MLB.com은 “하지만 이정후는 5번의 도루시도에서 3번 실패했고 타율은 2할6푼2리에 그쳤다. 또한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상적인 활약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가장 놀라운 팀 중 하나에 이정후가 등장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라며 올해 이정후의 활약에 감탄한 MLB.com은 “지금까지 이정후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고타율을 위해 안타를 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장타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 컨택,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장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선수가 한국에서 MVP를 수상한 것은 당연하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계속될 수 있다. 그는 KBO리그에서 3할6푼을 친 적도 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이정후 홈런이 보약이었나, 연타석 허용→13이닝 무자책점 행진…그날 이후 완벽 부활 "자신감 찾았다"

[OSEN=이상학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완전히 부활했다. 뉴욕 양키스 좌완 투수 카를로스 로돈(33)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펼쳤다.  로돈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좌측 2루타, 호세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 맞은 로돈은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줬다. 흔들릴 수 있었지만 로돈은 침착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내야 뜬공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어간 로돈은 2회에도 1사 1,2루에서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7회까지 마지막 15타자 중 14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총 투구수 90개로 최고 시속 97.5마일(156.9km), 평균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39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8개), 커브(8개), 싱커(6개)를 던졌다. 강력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르게 결정구로 활용했다.  시즌 3승(3패)째를 거둔 로돈은 평균자책점도 4.34에서 3.50으로 낮췄다. 시즌 첫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했지만 지난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6이닝 2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 승리로 반등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뒤 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로돈은 5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안타를 3개밖에 맞지 않았는데 그 중 2개가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11년차 베테랑으로 올스타에도 두 번 뽑힌 좌완 강속구 투수 로돈은 2022년 12월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 대형 FA 계약도 한 리그 정상급 선발. 로돈이 한 경기에서 좌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개인 통산 202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로돈은 4회 솔로포, 6회 스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맞고 4실점했다. 특히 6회 두 번째 홈런이 뼈아팠다. 5구째 커브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였고, 이정후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경기 후 로돈은 “투스트라이크에서 맞은 것에 좌절감을 느낀다. 내가 더 잘 던져야 했다. 상대는 빅리그 타자들이고, 세계 최고의 타자들인데 끔찍한 실투를 던졌다”며 이정후를 월드클래스로 인정하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날의 연타석 홈런이 보약이 됐는지 로돈은 이후 2경기 13이닝 연속 무자책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24일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뒤 “로돈이 또 한 번 강력함을 보여줬다. 경기를 하면서 리듬을 탔고, 더욱 좋아졌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로돈도 이정후에게 맞은 연타석 홈런의 충격을 딛고 자신감을 회복 중이다. 그는 “이런 경기가 자신감을 쌓게 해준다. 시즌 초반에도 괜찮았는데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경기를 이기고, 가능한 길게 던지고 싶다. 시즌 내내 성장하면서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4

韓 대표 이정후, 1620억 책임감 짊어졌다…"받은 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내가 잘해야 KBO 선수들 기회 많아져"

[OSEN=조형래 기자]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의 위상에 걸맞는 책임감을 짊어지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미국 매체 ‘이스트 베이 타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초반 뜨거운 시작은 편안함에서 시작됐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정후의 현재 생활 모습과 팀 적응 과정, 코칭스태프의 평가들을 소개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까지 KBO리그를 평정하고 포스팅으로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1620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KBO 출신으로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도 구단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의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정후도 대형 계약에 책임감을 갖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코리안 빅리거의 자존심도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도 안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해 수비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이 된 것이 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난해 계약 첫 시즌에 적응기를 거쳐야 했지만 올해 다시 적응을 해 나가는 과정이다. 매체는 ‘분명한 사실을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삶 전체가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팀과 동료들, 코칭스태프, 새로운 나라와 문화, 새로운 언어와 관습 등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상태에서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됐다’고 설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일본이나 다른 윈터리그로 가게 됐다면, 그들이 겪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라며 “구단들은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아시아에서 온 선수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정후의 적응 과정을 높이 샀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루키 시즌 37경기로 끝났지만 팔걸이 보호대를 푼 뒤 통역(저스틴 한)과 함께 홈이든 원정이든 더그아웃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멜빈 감독은 이 시간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그의 첫 해는 단지 새로운 리그를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나라에서 살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도 했다. 이정후에게는 정말 많은 도전이 주어졌다”라면서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미국과 이 팀에 훨신 더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클럽하우스 안에서든, 필드 위에서든 편안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선수들과 친해졌고 다들 가까운 사이가 됐다. 모든 것이 훨씬 더 쉬워졌다. 무엇을 기대할지를 아니까,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팻 버렐 타격코치도 “이정후는 작년에 충분히 보고 배워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완전히 잡은 것 같다”라며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기에 수술을 받고 금세 회복해서 바로 제 모습을 찾았다. 지금은 오히려 스윙이 더 자유로워졌다.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편안해 보인다. 보는 게 즐겁고 정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런 편안함이 타격 자세로 연결되고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손과 눈의 협응력이 강하다. 정말 공을 잘 본다. 판단력이 정말 탁월하고 스트라이크 존을 보는 태도도 안정적이다. 서두루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정후는 자기 자신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믿음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팀 내 대표 타자로 등극했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전날(23일) 경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최근 타격감이 들쑥날쑥하는 듯 했지만 다시 폭발했다. 매체는 ‘이정후가 혹시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 취재진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며 ‘구단에서 만든 정후 크루 외에도 후리건스라는 독립 팬 그룹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정후가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정!후!리! 챈트가 터져 나온다. 이러한 인기에 이정후는 부담보다 책임감을 강조했다. “팀에서 받은 만큼 결과로 보여주는 것은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KBO 선수들이 미국에 와서 뛸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대표 빅리거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4-24

"이정후가 내 앞에 있어서…운이 좋은 거야" 애런 저지 넘어 1위 질주, SF 타점 머신도 신난다

[OSEN=이상학 기자] 최고 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있다. 이정후(27)의 팀 동료 윌머 플로레스(34)의 타점 페이스가 대단하다.  플로레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6회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안타, 이정후의 우전 안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플로레스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쳤다. 치기 어려운 공이었지만 플로레스가 자세를 낮춰 컨택했고,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됐다.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이로써 플로레스는 시즌 27타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26타점을 기록 중인 거포 저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쳤다. 세이버메트릭스 시대에서 타점 가치가 예전만큼 높진 않지만 그래도 찬스에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것은 변함없다.  플로레스는 경기 후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와 인터뷰에서 타점 1위에 등극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곤 “내 앞에서 타자들이 계속 출루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채프먼과 이정후가 출루를 해줬다. 그들이 내 앞에 있어서 나는 운이 좋은 것이다”며 고마워했다.  플로레스 말대로 3~4번 이정후와 채프먼이 꾸준히 출루하며 5번 플로레스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 이날도 이정후가 3안타를 쳤고, 채프먼도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시즌 출루율도 이정후가 3할8푼8리, 채프먼이 4할2리로 높다. 플로레스의 득점권 타석은 34타석으로 리그에서 14번째로 많다. 물론 아무리 찬스가 와도 타자가 해결하지 못하면 타점을 낼 수 없는데 플로레스의 밥상을 받아먹는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플로레스는 타율 3할8푼7리(31타수 12안타) 3홈런 22타점 OPS 1.118로 결정력을 발휘 중이다. 주자가 없을 때 타율 1할9푼(42타수 8안타) 3홈런 3타점 OPS .649보다 월등히 좋은 수치다. 주자가 있을 때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6회 2타점 적시타에 대해서도 NBC스포츠 베이에리어 분석가 숀 에스테스도 “플로레스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잘한다. 오늘도 강하게 치지 않았지만 센터 방향으로 침착하게 맞혔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뒤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20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는 13년차 베테랑 내야수 플로레스는 통산 16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개인 최다 23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이 8시즌이나 되는 중장거리 타자. 2022년 71타점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명타자로 고정된 올해 25경기 타율 2할5푼8리(89타수 23안타) 7홈런 27타점 OPS .807로 시작이 좋다. 시즌 후 FA가 되는 플로레스가 지금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대우를 받을 만하다. 앞에서 꾸준히 출루하는 이정후의 존재가 플로레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지난 22일 “플로레스의 타점이 인상적인 것은 타점이 나오는 타이밍이다. 커리어 내내 중요한 순간에 극적인 장면을 많이 만든 선수라 더는 놀랍지 않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꾸준하고, 그건 이정후도 마찬가지”라며 시즌 초반 상승세의 핵심 요소로 플로레스와 이정후를 꼽았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4

타구속도 164km 실화? ML 올스타도 이정후 앞에서 속수무책…팀 내 유일 안타-안타-안타, SF 메인 또 장식하다

[OSEN=이후광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 계정 메인을 장식했다. 올스타 투수를 상대로 무려 타구속도 164km 총알 안타를 치며 승리에 기여한 결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둔 뒤 구단 공식 SNS 계정에 “승리했다(Got the dub)”라는 코멘트와 함께 이정후를 메인 사진으로 한 경기 결과 게시물을 올렸다. 팀 내 유일한 3안타를 친 이정후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가 만난 밀워키 선발투수는 우완 프레디 페랄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투수로, 경기에 앞서 시즌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터.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리그 정상급 투수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거침없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페랄타의 3구째 바깥쪽 높은 93.9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어내는 안타였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1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0-0이던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범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포수의 프레이밍에 눈속임을 당한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불운이 따랐다. 일부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주심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이정후는 4구째 낮게 떨어진 80.3마일(129km) 포심패스트볼에 3루수 뜬공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바깥쪽 낮은 88.5마일(142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2.5마일(164km)에 달하는 총알 안타를 치며 19일 LA 에인절스 원정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선제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멈추지 않았다. 4-0으로 리드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우완 크레이그 요호를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6구째 낮은 76.2마일(122km) 스위퍼를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투수가 빗맞은 타구를 쫓아갔지만, 포구에 실패했다. 포구를 했어도 이정후가 1루에 먼저 도착했을 것이란 판단 아래 내야안타가 주어졌다. 이정후의 빠른 발이 만들어낸 3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내며 2루로 이동했다. 이어 플로레스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을 당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5리에서 3할3푼3리로 대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3안타에 힘입어 밀워키를 4-2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9명 가운데 유일하게 3안타 경기를 치렀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4

이래서 로버츠가 어떻게 부르나…김혜성 4G 연속 안타에도 임팩트 ‘부족’, 경쟁자는 홈런 펑펑 ‘ML 입성 힘겹다’

[OSEN=이후광 기자] 이 정도로 해서는 절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신임을 얻을 수 없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펼쳐진 2025 마이너리그 솔트레이브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진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솔트레이크 선발 케이든 다나의 5구째 몸쪽 낮은 86.1마일(138km)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1-0으로 리드한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뽑아낸 것. 등장과 함께 다나의 초구 낮은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후 도루로 2루를 훔쳤지만, 알렉스 프리랜드, 돌튼 러싱이 연속 삼진, 마이클 차비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2루에서 그대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2-0으로 리드한 4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 포수 수비 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프리랜드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으나 러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차비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김혜성은 6-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투키 투상의 3구째 90.7마일(145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6-2로 리드한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크 머피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93.5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에 유격수 땅볼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4리(91타수 24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혜성의 경쟁자로 꼽히는 앤디 파헤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김혜성에게 보다 임팩트가 큰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했다.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2차전은 1번 좌익수를 맡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트리플A 타율은 2할5푼이 됐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4

이정후의 반등 비결? 영상도 데이터도 아니다…“이젠 모든 게 익숙해졌다”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는 올 시즌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이스트 베이 타임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올 시즌 활약 비결을 공개했다. 이정후는 “모든 건 익숙함에서 나온다. 이제는 클럽 하우스와 그라운드에서 정말 편하다. 모든 팀원들과 가까워졌고 이제는 어떠한 상황이든 예상할 수 있게 됐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다.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2루타 10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지난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는 바람에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부상 회복 후 더욱 강해졌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 이정후는 “데뷔 첫해가 압도적이지 않지만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운전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낯선 땅에서 언어와 문화 적응은 물론 팀의 얼굴로서의 역할까지 감당할 게 많은 선수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겪는 환경 변화는 엄청나다. 그런 점에서 이정후는 정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이정후는 재활 기간 중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덕아웃을 지킨 게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팻 버렐 타격 코치는 “지난해보다 스윙이 더 자연스럽고 타석에서 편안해 보인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아 보인다”며 “이정후는 선구안이 뛰어나고 성급하지 않으며 자신을 진심으로 믿는 선수다. 그게 큰 무기”라고 말했다. 올 시즌 만점 활약을 펼치는 이정후는 “구단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제가 이곳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앞으로 더 많은 KBO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의 이정후 특별 응원 구역인 ‘정후 크루’는 물론 ‘후리건스’도 등장했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정!후!리!”라는 함성이 구장에 울려 퍼진다. 인기가 큰 만큼 부담도 적지 않을 터. 이에 이정후는 “나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4-24

'13G 만에 3안타 대폭발!' 이정후, 타율 .315→.333 상승…신들린 컨택 능력 빛났다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만난 이정후는 3구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을 받아쳐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페랄타의 4구 80.3마일(129.2km) 커브에 방망이가 나왔다. 거의 원바운드에 가깝게 떨어지는 커브를 건드리는데 성공했지만 타구는 힘없이 높게 뜨면서 3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양 팀이 여전히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온 이정후는 페랄타의 초구 88.5마일(14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타구속도가 102.5마일(165.0km)에 달하는 잘 맞은 타구였다. 이정후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는 채프먼 볼넷, 윌머 플로레스 2타점 적시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1타점 진루타, 크리스티안 코스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샌프란시스코가 4-0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가 승기를 잡은 7회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불펜투수 크렉 요호의 6구 76.2마일(122.6km) 스위퍼를 건드렸다. 빗맞은 타구는 힘없이 투수 옆으로 굴러갔지만 절묘한 코스로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강한 송구에 잡히면서 시즌 첫 도루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는 6회 따낸 4점의 리드를 잘지켜내며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는 올 시즌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4경기 타율 3할3푼3리(93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21득점 3도루 OPS .96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5위, 득점 6위, OPS 8위, 2루타 2위(10)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 기간 8안타를 몰아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3경기에서는 13타수에서 1타점 3루타를 하나 날리는데 그쳤다. 3할5푼5리에 달했던 타율도 3할1푼5리까지 하락했다.  살짝 주춤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전 이후 1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하며 타율을 3할3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정후의 빼어난 컨택 능력이 빛났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3일 “지금까지 이정후의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가 고타율을 위해 안타를 치는 것 뿐만 아니라 장타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 컨택,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장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선수가 한국에서 MVP를 수상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올해 타율 3할을 칠 수 있는 후보 6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거론하며 이정후의 타격 기술을 조명하기도 했다. 2년 만에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완전히 적응한 이정후가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3

'정후 리~' 응원할 맛 난다! 이정후 시즌 3호 3안타 대폭발→타율 .333 대폭 상승…SF 4-2 승리 이끌다(종합) [SF 리뷰]

[OSEN=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걱정은 사치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밀워키 선발투수로 나선 ‘올스타 출신’ 우완 프레디 페랄타 상대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바깥쪽 높은 93.9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어내는 안타였다. 다만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1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0-0이던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범타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포수의 프레이밍에 눈속임을 당한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불운이 따랐다. 일부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주심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이정후는 4구째 낮게 떨어진 80.3마일(129km) 포심패스트볼에 3루수 뜬공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페랄타의 초구 바깥쪽 낮은 88.5마일(142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19일 LA 에인절스 원정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였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2타점 선제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1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안타쇼는 계속됐다. 4-0으로 리드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었다. 우완 크레이그 요호를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가운데 볼 3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6구째 낮은 76.2마일(122km) 스위퍼를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투수가 빗맞은 타구를 쫓아갔으나 포구에 실패했다. 포구를 했어도 이정후가 1루에 먼저 도착했을 것이란 판단 아래 내야안타가 주어졌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내며 2루로 이동했다. 이어 플로레스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 아웃을 당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5리에서 3할3푼3리로 대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3안타에 힘입어 밀워키를 4-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6승 9패. 선발투수 로건 웹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4-0으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에게 2타점 인정 2루타를 맞았으나 마무리 카밀로 도발을 올려 불을 끄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밀워키는 13승 12패가 됐다. 선발 페랄타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3

'이럴 수가' 오타니 찬스 침묵 실화냐…다저스, 난타전 끝 컵스에 6-7 역전패 ‘빛바랜 에르난데스 화끈 빠던’ [LAD 리뷰]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득점권에서 연이어 침묵하며 연패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패했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6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컵스는 16승 10패가 됐다.  다저스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 오스틴 반스와 오타니 쇼헤이가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무키 베츠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됐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등장해 좌익수 방면으로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컵스가 4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이 중전안타, 니코 호너가 볼넷으로 1, 2루에 위치한 가운데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2B-0S 유리한 카운트에서 노아 데이비스의 3구째 낮은 94마일(151km) 싱커를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포를 터트린 순간.  다저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중전안타, 반스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루주자 반스가 견제사를 당해 상황이 2사 2루로 바뀌었으나 베츠가 1타점 동점 2루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컵스 선발 보이드의 초구 몸쪽 83.6마일(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배트플립과 함께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했다. 다저스의 5-3 리드.  컵스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1사 후 카일 터커, 저스틴 터너, 부시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이한 상황. 스완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춘 뒤 호너가 역전 희생플라이, 크로우-암스트롱이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시 7-5 리드를 잡은 컵스였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앤디 파헤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콘포토의 안타, 반스의 2루타로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오프너 벤 카스패리우스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으나 데이비스가 ⅔이닝 3실점, 잭 드라이어가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베츠의 5타수 3안타 1타점, 에르난데스의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오타니는 안타 1개를 추가했으나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2할6푼4리에서 2할6푼1리로 하락했다. 반면 컵스 선발 보이드는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스완슨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크로우-암스트롱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25일 휴식 후 26일부터 홈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3

SF 라인업 나왔다! 안타-침묵-안타-침묵, 이정후 3번 CF 선발 출격…올스타 우완 상대로 반등할까

[OSEN=이후광 기자] 최근 4경기서 기복을 보이고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스타 우완투수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  3번 중견수로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23경기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3홈런 15타점 20득점 OPS .947로 활약 중이다. 전날 밀워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안타, 무안타, 안타, 무안타를 반복하고 있다.  이정후가 상대할 밀워키 선발투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프레디 페랄타.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투수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15승 9패), 밀워키는 중부지구 2위(13승 11패)에 올라 있다. 두 팀은 지난 2경기서 나란히 1승씩을 주고받았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3

"작은 기적이 10번 일어났을 뿐" 천하의 오타니도 꼼짝 못하는데…천적 투수가 이렇게 겸손할 수 있나

[OSEN=이상학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천적으로 떠오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가 겸손의 극치를 보여줬다.  이마나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홈런 3방을 맞고, 수비 실책이 겹쳐 5점을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타선 지원 속에 선발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날아갔다. 경기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컵스의 11-10 끝내기 역전승.  이마나가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오타니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막으며 천적관계를 굳건히 한 것이 화제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를 3루 땅볼을 유도한 이마나가는 2회, 5회 연이어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로써 이마나가는 지난해부터 오타니 상대로 10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8일 2타수 무안타 1삼진, 9월11일 3타수 무안타, 올해 3월18일 2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까지 10타수 연속 무안타 3삼진으로 이마나가의 완승이다.  컵스 전담 중계 방송사 ‘마퀴 스포츠 네트워크’ 중계진은 “X에서 한 팬이 ‘쇼타>오타니’ 이건 과학이라고 했다. 쇼타가 오타니보다 낫다는 것인데 확실히 10타수 무안타는 큰돈을 버는 선수의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두 선수 사이 천적 관계를 조명했다.  하지만 정작 이마나가의 반응은 겸손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기 후 이마나가는 오타니에 대한 물음에 미소를 지었지만 대답은 겸손으로 가득했다. “오타니 같은 훌륭한 선수와 대결할 때는 ‘맞는 게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우연히 좋은 결과가 10번 나왔을 뿐이다. 앞으로 10번 더 대결하면 10안타 맞을지도 모른다. 정말 작은 기적이 10번 계속된 것일 뿐이다”는 것이 이마나가의 말이다.  이어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내가 공을 던진 뒤 오타니가 칠지 안 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막든 맞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그가 스윙을 해줘서 막을 수 있었지만 (결과를 떠나)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세를 낮췄다.  오타니 천적으로 자리잡은 이마나가는 그러나 1회 토미 에드먼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2회 앤디 파헤스, 6회 윌 스미스에세 솔로포를 허용했다. 최근 4경기에서 23이닝 동안 홈런 7개를 맞았다. 9이닝당 피홈런이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9개로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시즌 6경기(34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7개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 같은 피홈런 허용이 아쉽다. 이마나가는 “가능하면 전부 바람 탓으로 돌리고 싶지만 사실 바람이 역풍이었어도 3개 다 넘어갔을 것이다”며 “피홈런은 영원한 숙제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서 이렇게 맞는 것은 좋지 않다. 홈런을 맞지 않는 방법을 빨리 터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3

‘WAR 타자 7위’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후, 美매체 “귀중한 FA 선수, SF 돌풍 핵심” 극찬

[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데뷔 시즌 아쉬움을 완전히 잊게 만드는 놀라운 활약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경기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3홈런 15타점 20득점 3도루 OPS .947을 기록중이다. 2루타(10개)는 피트 알론소(메츠)와 메이저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고 각종 타격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898을 기록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14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쳤다.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이정후는 시즌 시작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정후의 뜨거운 타격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15승 9패 승률 .62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기록중이다. 미국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는 큰 진전을 이뤘고 그 중심에는 중견수(이정후)가 있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에 주목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경쟁이 치열한 지구에 속해있다. 그리고 그들의 성공은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평한 이 매체는 “중견수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평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의 파워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이정후의 탄탄한 컨택 기술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출루와 진루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이다. 역사적으로 KBO리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정후의 활약을 보면 그는 귀중한 FA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이정후는 46개의 자살(putout)을 기록했다. 선발 출장한 21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평가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의 스피드는 올해 플레이를 계속 되돌아보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그의 경기에는 높은 가치가 있다. 높은 컨택 비율과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스피드와 효율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앞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정후의 활약을 예상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는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야수 9위(1.3),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으로는 야수 7위(1.4)를 기록중이다. 매우 인상적인 시즌 출발을 하고 있는 이정후가 남은 시즌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3

"이정후 SF 점령했다, 아버지도 자랑스럽겠네" 압도적 지지율 77%, 정후리 챈트까지 '최고 스타' 공인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정후리’ 챈트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투표에서도 팬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포스트게임 리뷰쇼를 통해 이정후의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SNS를 통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이정후, 윌머 플로레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후보로 올려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정후가 77%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플로레스가 17%, 야스트렘스키가 6%로 뒤를 이었는데 두 선수가 합한 지지율도 이정후의 3분의 1도 안 된다. 진행자 로라 브릿은 “이정후가 베이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 명칭)를 완전히 점령했다. 오라클파크에서 환호성도 들었을 것이다”며 이정후의 유니폼을 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주말 홈경기 때마다 중앙 외야석 쪽에 이정후 응원 구역을 따로 만들었고,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열광적인 응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응원 구역뿐만 아니라 오라클파크 전체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의 “정후리” 챈트가 나올 정도로 현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브릿은 “먼곳에서 온 이정후에게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할 것이다. 선수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될 것이고, 부모님도 엄청 자랑스러울 것이다”며 “그의 아버지는 해외에서 전설적인 존재였다. 아들이 이렇게 환영받는 것을 보면서 더욱 기분이 좋을 것이다”고 이종범 KT 위즈 코치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이날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23경기 타율 3할1푼5리(89타수 28안타) 3홈런 15타점 20득점 9볼넷 14삼진 3도루 출루율 .374 장타율 .573 OPS .947을 기록 중이다. 2루타 10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리그 최다 기록이다.  이날 경기 전 프리게임쇼에 나온 통산 101승 투수 출신 분석가 숀 에스테스는 “이정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 작년에 충분히 관찰할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내가 신뢰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의 의견, 내가 직접 본 것을 바탕으로 말하면 이정후는 진짜배기(the real deal)”라며 지금 활약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매일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확실히 공을 맞히는 능력이 있고, 수비와 주루까지 훌륭하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며 “좌완 투수 상대로 더 강하다. 그가 상대한 좌완 투수들은 지금껏 그가 본 적이 없는 투수들이다. 구위가 좋고,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 상대로 잘 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칭찬했다.  또한 에스테스는 “이정후는 타석에서 단순하게 접근한다. 자신이 준비한 것을 믿고 빠른 공을 노리면서 조정한다. 스윙 메커니즘도 복잡하지 않다. 메커니즘을 고칠 필요도 없다. 그저 준비하고, 경기에 나가 능력을 발휘하면 된다”며 이정후의 타격 기술적인 완성도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정후는 24일 밀워키전에서 다시 안타 생산을 노린다. 밀워키 선발은 우완 프레디 페랄타로 8시즌 통산 55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최근 2년간 각각 12승, 11승을 거둔 페랄타는 올 시즌에도 5경기(28⅓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33개로 호투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 샌프란시스코도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운다. 웹은 올 시즌 5경기(30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40 탈삼진 38개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3

"안쓰러울 지경" 류현진 전 동료, 충격의 41타수 연속 무안타→타율 .052 추락…연봉 263억 '먹튀' 전락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던 작 피더슨(33)의 연속 무안타 기록이 41타수로 연장돼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최다 불명예 기록이다.  피더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퍼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2사 2루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오스발도 비도에게 루킹 삼진을 당하며 시작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존에 들어온 체인지업을 멀뚱 바라보다 삼진 아웃. 3회 2사 1루에선 비도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는 비도의 2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겼지만 1루수 정면 향하는 직선타가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회 좌완 제이콥 로페즈를 맞아 대타 요나 하임으로 교체된 피더슨은 이날도 결국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피더슨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4회 3루 내야 안타 이후 최근 44타석 41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다. 이 기간 볼넷 3개를 골라내 출루율 7푼1리를 기록했을 뿐 삼진 13개, 병살타 3개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경기수 기준으로는 12경기 연속 무안타.  결국 텍사스 구단 최다 불명예 기록까지 썼다. 지난해 신인 저스틴 포스큐의 39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 부문 리그 최다 기록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었던 크리스 데이비스가 2018년 9월15일부터 2019년 4월14일까지 기록한 54타수 연속 무안타. 야수가 아닌 투수 기록까지 포함하면 밥 불이 1962~1963년 2년에 걸쳐 기록한 85타수 연속 무안타가 최다 기록이다.  피더슨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은 19경기 타율 5푼2리(58타수 3안타) 무홈런 무타점 2득점 5볼넷 16삼진 출루율 .141 장타율 .069 OPS .210. 2014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메이저리그 12시즌 통산 209홈런을 기록 중인 좌타 거포 피더슨은 지난해에도 애리조나에서 132경기 타율 2할7푼5리(367타수 101안타) 23홈런 64타점 OPS .908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지난겨울 텍사스와 2년 37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이 18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3억원인데 이렇게 부진할 줄은 누구도 몰랐다.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했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이를 행사할 수 없다.  14승9패(승률 .609)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로 순항 중인 텍사스이지만 팀 내 연봉 6위 피더슨의 부진이 길어지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 20일 피더슨에 대해 “자신감을 잃은 선수 같지 않다. 가장 먼저 덕아웃에서 나와 동료들을 축하할 만큼 좋아 보인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더슨의 타순을 3~4번에서 5~6번으로 내린 보치 감독은 “결국 타이밍이다. 더 열심히 하거나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몇 번 잘 맞으면 흐름을 탈 것이다. 며칠 쉬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21일 다저스전에 휴식을 줬다. 경기가 없었던 22일까지 이틀을 쉰 피더슨은 그러나 23일 애슬레틱스전도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리프레쉬 효과마저 없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피더슨이 상상 그 이상으로 최악의 무안타 슬럼프에 빠져있다. 한때 강타자였지만 지금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무려 40타수 무안타로 이 기록이 얼마나 길어질지 짐작도 할 수 없다’며 ‘타자판 입스(yips) 같은 현상이다. 안쓰러울 정도다. 텍사스가 그를 영입할 때 이런 모습을 기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불운, 기량 저하, 단순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더슨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말 끔찍하고, 잔혹하고, 처참한 기록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3

10점 내고도 졌다, 로버츠 망연자실…'삐그덕삐그덕' 우승팀 다저스 왜 이러나, 독보적 1강 맞나

[OSEN=조형래 기자] 월드시리즈 2연패가 마치 눈앞에 다가온 듯 했다. 그만큼 독보적 1강 평가를 받았다. LA 다저스의 왕조가 시작되는 듯 했다. 여전히 다저스는 강하다. 그런데 뭔가 삐그덕 거린다.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0-11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 토미 현수 에드먼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선발 더스틴 메이가 1회 곧바로 5실점을 했다. 리드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볼넷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앤디 파헤스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5회말 카일 터커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4-7로 격차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저력을 발휘했다. 6회초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초 빅이닝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앤디 파헤스의 중전안타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실책으로 6-7을 만든 뒤 무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2,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 윌 스미스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0-7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이 3점을 지키지 못했다. 8회 올라온 알렉스 베시아가 카일 터커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10-9까지 쫓겼다. 그리고 9회 마무리 태너 스캇이 2사까지 잡은 뒤 무너졌다. 미겔 아마야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다저스 분위기는 급격하게 식었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다. 그리고 10회말 무사 2루에서 이안 햅에게 공 1개 만에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다저스의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  현재 다저스의 성적은 16승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이 지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모두 6할대 승률로 초접전을 이루는 승률 인플레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두드러지지 않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리그 최강의 팀이다. 각 매체들이 정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 보면 다저스의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선발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0.93(29이닝 3자책점)으로 일본에서 보여준 극강의 에이스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5년 1억8200만 달러에 데려온 블레이크 스넬이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최근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사사키 로키는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적응해 가는 단계다. 오타니 쇼헤이는 아직 투수로 복귀할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더스틴 메이도 이날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타선도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의 MVP 트리오가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았다. 베츠는 도쿄 개막전 당시 위장병으로 고생하며 체중이 급격하게 빠졌다. 프리먼은 샤워 중 미끄러지며 황당하게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득녀의 경사를 누린 오타니지만 최근 오타니의 페이스도 좋지 않다. 이날 컵스전 10득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이었다. 그럼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LA타임즈’ 등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아웃만 더 잡으면 됐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10점을 냈다. 이런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한다”라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러면서 득점권 상황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 득점권 성적은 14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5푼3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다. 특출나다고 볼 수 없다. 꾸역꾸역 승리를 쌓아가고 있지만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는 다저스의 현재 상황이다.  ‘LA타임즈’는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팀으로서 장기적인 문제는 거의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현재 이 팀은 최고의 팀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잘 맞물리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과연 다저스는 독보적인 최강자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4-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