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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왜 타? 1만원이면 돼…전철 타고 떠나는 여름휴가

━ 수도권 광역전철 1393㎞ 밖은 32도, 안은 24도. 그런데, 실내 온도계 앱으로 재보니 실제 19.7도. 10분만 머무르면 잘 모른다. 15분 지나면 오싹하고, 20분 되면 한기가 든다. 30분이면 소름 돋는다. 그리고 주변 풍경은 시속 110㎞에 맞춰 시원하게 바뀐다. 산과 강과 섬. 물과 들과 골 …. 대체 여기는 어디인가. 321907호. 방 호수 같은 이 번호를 분해하면 이런 뜻이다. ‘광역철도 차량(3)이, 경의·중앙선(21)을 달리고 있고, 나는 마지막 칸(9)에 앉았는데, 이 열차는 편성이 07번이더라’. 그러니까, 지난달 30일. 우리는 최고 시속 110㎞로 달리는 경의·중앙선 전철 맨 뒤 칸에서, 체온 36.5도의 절반을 조금 넘는 냉기, 아니 한기를 즐기고 있었다. 용산에서 용문까지 3000원도 안 되는 차비로. 이른바 ‘수도권 광역전철 1393㎞ 여행’이다. 시장조사업체 피엠아이에 따르면, 국민 74.2%가 올해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을 꼽고 있다. 해외여행은 2.8%에 그친다.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 ‘수도권 광역전철 여행’은 당일치기, 즉 틈새 여행이다. 여름에 한정하지 않는다. 장거리 운전과 열차표 예매의 부담이 없다. 교통비는 왕복 1만원이면 족하다. 현지에서 버스 환승 할인도 된다. 게다가 더위와는 담쌓았다. 추울 정도다. ━ #물 “강이다!” 양수역 앞.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만나 빚은 섬 같은 땅. 강에서 얕게 올라온 둔덕이 나지막한 평지를 이뤘다. 사람 여럿이 밟고 있으면 쑥 내려앉을 것도 같은. 마침 홍련·백련·노란어리연꽃 수십만 송이가 터져버린 세미원에서는 다음 달까지 연꽃문화제가 열린다. 여름꽃 하면 해바라기도 질 수 없다. 2023년 말 1호선이 수도권 광역전철의 최북단인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해바라기 군락이 장관인 호로고루가 성큼 다가왔다. 호로고루는 고구려가 임진강변에 쌓은 성곽이다. 매주 수요일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팁 하나. 좀 ‘늦게’ 가는 게 낫다. 해바라기는 늦여름이 절정이고, 호로고루 성곽의 실루엣이 여실히 드러나는 늦은 오후, 일몰 무렵이 절경이다. 목·금·토·일요일엔 재인폭포로 향하는 시티투어버스가 있다. 비 온 뒤 가면 후련하리 쏟아지는 물줄기를 볼 수 있다. 근처에는 ‘비상임 폭포’인 ‘비와야폭포’도 있는데, 비가 와야 생긴다는 뜻이다. 용문역에 닿았다. 마침 용문오일장이 역전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방금 밭에서 따온 오이와 가지·고추가 색을 뽐냈고, 옛날 사탕과 과자가 번들번들하게 빛났다. 누구는 막국수를 볼에 한가득 밀어 넣고, 누구는 막걸리를 목젖 적시며 들이켰다. 본능적 반응은 똑같다. 크어~. ‘물’ 만난 주당들. 여기까지 와서 지평막걸리를 놓칠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의 손에 들린 지평막걸리가 서울의 그것과 다르다. 양평군에서만 파는 주황색 뚜껑 ‘한정판 지평막걸리’인데, 밀가루로 빚었다. 용문역 너머 지평역은 경의·중앙선의 마지막 역이다. 근처에 지평양조장이 있다. 양평의 맑은 물이 만들어 낸, 전국구로 뜬 막걸리가 이곳에서 나왔다. 지난해 100년을 맞이했다. 6·25전쟁 지평리 전투에서 연합군의 사령부로 쓰인 곳인데, 현재는 기념관이다. 지평역 출발 열차는 뜸하다. 지평양조장 관계자가 “(시음) 한 잔 더 하시겠냐”고 물어봤음에도 “됐다”는, 마음에도 없는 대답을 한 이유다. ━ #산 용문역까지 갔으면 용문산(1157m)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당당히 28위에 올라 있다. 수도권 광역전철 역 중 산과 이어지는 곳이 많다. 지난해 753만 명이 찾아 가장 인기 있는 북한산은 3호선 구파발·연신내·불광역,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을 이용한다. 주말이면 이 역들은 등산 출발 장소로 삼는 산행객들로 북적인다. 올해 한 역술가의 “가보시라, 운이 트인다”라는 말에 2030세대가 많이 찾고 있는 관악산은 2·4호선 사당역과 신림선 관악산역을 기점으로 한다. 5호선 아차산역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경기도 광명시 가학산에는 광명동굴이 있다. 1호선이자 KTX 정차역인 광명역에서 버스로 이동한다. 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온몸을 덮치는데, 평균 12도의 이 찬 맛에 반바지 차림을 후회할 수도 있다. 광명 도덕산의 출렁다리는 인공폭포 위를 Y자로 가로지른다. 높이 20m. 산행 중 흘린 진땀이 식은땀으로 바뀌는 구간이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한다. 도봉산역(1·7호선)·수락산역(7호선)·청계산입구역(신분당선)·독립문역(3호선·인왕산) …. 경의·중앙선 열차는 다시 문산역으로 향했다. 운길산역을 지났다. 역 이름에 ‘산’이 많기는 하다. ━ #섬 “바다다!” 사람들은 전철에서 산이 보여도 “산이다!”를 외치지 않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용유역에서 서해가 보이면 외친다. “바다다!” 하지만 용유역은 수도권 광역전철이 아닌 별도의 궤도시설이다. 배차 간격도 35분이라, 이용이 까다롭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공항1터미널역을 이용한다. 버스로 환승하면 용유도와 무의도에 닿는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그 섬’에 갈 수 있다는 얘기다. 무의도에는 ‘환상의 길’이 있다. 해상 데크와 등산로가 연결된 코스다. 운서역(인천국제공항철도)에서는 장봉도, 오이도역(수인분당선)에서는 선재도와 이어진다. 낙조 명소다. 경의·중앙선 열차는 서울에 들어섰다. 승객이 쏟아져 들어왔다. 금세 후끈해졌다. 냉난방은 지난해 전철 불편 민원 78.4%로 1위다. “덥다”가 “춥다”보다 9배가량 많다. 더우면 객실 양쪽 끝으로 가는 게 낫다. 중앙부보다 4~5도가 낮다. 객실 공기 흐름은 양쪽 끝에서 가운데로 향하기 때문이다. 기사 서두에 ‘밖은 32도, 안은 24도. 그런데, 실제 19.7도’라고 했던 이유다. 하지만, 퇴근 시간은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 안 더위를 평등하게 나눠줬다. 이래서 수도권 광역전철 여행 이동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가 딱이다. 소름까지 돋는 그 시간, 최동단 남춘천역(경춘선)까지 간 뒤 닭갈비나 먹을까. 김홍준([email protected])

2026.07.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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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걱정된다면…LA 한남체인 안 $10 돈가스 맛집 [영상]

  관련기사 옆 가게만 줄 서는 이유 있다…SNS 모르면 손님 뺏긴다한남체인 외식비 돈까스 맛집 la 한남체인

2026.07.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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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마리에타서 ‘자유의 종’ 퍼레이드

7월 첫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여름을 즐겨보자. 4~5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 만 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캅 타운센터 자동차 쇼= 2500대 이상 차량을 보유한 대형 자동차 쇼 ‘카페인 앤 옥탄'(Caffeine & Octane)이 매달 첫번째 일요일 케네소에서 열린다. 매회 2만 5000명 이상의 자동차 팬들이 몰리는 이 행사는 독특한 차량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차량 전시, 관람 모두 무료다. Town Center at Cobb, 400 Ernest W Barrett Pkwy NW, Kennesaw, GA 30144   ▶마리에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마리에타 시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유의 종을 울려라'(Let Freedom Ring)는 주제로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110개 공연팀, 2000명 참가자, 3만명 관람객이 몰릴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오전 10시에 로즈웰 스트리트 침례교회에서 시작헤 노스 마리에타 파크웨이에서 끝난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푸드트럭, 카니발, 어린이 놀이공간이 꾸며진 축제가 시작된다. 오후 9시반 콘서트 무대가 끝나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반. 무료 입장. Historic Marietta Square, 99 S. Park Square, Marietta.   ▶빅 피치 런= 4일 알파레타 할시온에서 열리는 1km, 5km, 10km 달리기 대회. 대회 수익금은 장애 아동 복지 단체인 Ainsley’s Angels of America에 기부된다. 오전 7시 45분 시작. 참가비는 20~40달러. Halcyon, 6365 Halcyon Way, Alpharetta.   ▶야외 영화 상영회= 피치트리 코너스 시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를 상영한다. 담요나 접이식 의자를 지참하면 좋다. 영화 시작 전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4일 오후 7시~10시. 무료 입장. 5140 Town Center Boulevard, Peachtree Corners, GA   ▶핫도그 먹기 대회= 애틀랜타 레드 비어 가든에서 제6회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린다. 오후 2시에 대회가 시작하며 4시와 8시에는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6분 만에 만두 274개를 먹은 세계 기록 보유자 데일 분이 참가한다.   ▶나비와 아침을= 라즈웰 채터후치 네이처 센터에서 이른 아침 나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간단한 아침 식사와 나비 관찰, 센터 주변 탐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4세 이상 참가 가능. 참가비 30달러. 채터후치 네이처 센터에서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9135 Willeo Road, Roswell, GA, United States, Georgia 30075애틀랜타 위크엔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2026.07.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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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되면 탄성 터진다…강릉 57억 기묘한 아트쇼

강원도 강릉에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티 버스가 다닌다. 영어 표기가 재미있다. ‘City’가 아니라 ‘Sea Tea’다. ‘바다와 커피(차)의 도시’다운 명명이다. 강릉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푸른 바다를 만끽하고 향 좋은 커피를 마신다. 한데 이것만으론 아쉽다. 올여름에는 특별한 밤도 즐겨야 한다. 솔숲을 물들이는 미디어 체험부터 해변을 적시는 라이브 공연, 활기 가득한 야시장까지. 강릉의 밤을 색다르게 누리는 법을 알려드린다. 소나무 산책로의 변신 강릉에는 숨은 보석 같은 관광지가 많다. 경포호 옆 초당동에 자리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내비게이션 ‘티맵’ 검색 순위에서 강릉 관광지 중 56위에 불과했다. 조선 시대 문인 남매를 기리는 공간이어서 요즘 취향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었다. 울울한 솔숲이 좋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산책 삼아 찾거나 문화 행사가 있을 때 붐비는 정도였다. 요즘 이 공원이 달라졌다. 매일 밤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말에는 주차장에 빈자리 찾기도 쉽지 않다. 지난달 2일 강릉시가 57억원을 들여 만든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이하 하슬라강릉)’가 공원 한편에서 시작하면서다. 이름이 어렵다. 당최 무슨 쇼일까?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다. 큰 바다와 밝은 해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이머시브 아트쇼는 LED 화면과 조명, 웅장한 음악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미디어 체험을 말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가봤다. 솔숲으로 들어서니 테마파크에 온 것 같았다. 스모그가 낮게 깔렸고,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반응했다. 지름이 약 2m인 나무 그루터기에서는 다섯 색깔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숲 안쪽에는 폭 4.7m, 높이 8.7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소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이 화면에서 달을 소재로 한 영상이 나왔다. 과거 선비들이 경포대에서 5개의 달을 감상하며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솔직히 스토리는 잘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각양각색의 조명과 음악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 2’에도 출연한 국악인 박다울씨가 배경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네 번째 달의 전설 대목이 절정이었다. 불꽃 축제처럼 조명 쇼가 벌어지자 모든 관람객이 탄성을 내며 스마트폰으로 기기묘묘한 장면을 촬영했다. 하슬라강릉은 여느 몰입형 미디어와 달리 숲에서, 그것도 무료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관람 위치에 따라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관람객 편의를 위한다고 소나무를 자르지는 않았단다. 미디어아트가 소나무에 어른거리는 모습도 근사하다. 강릉시 김근철 관광개발과장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도록 송림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옛 철길에 들어선 야시장 올여름 강릉에서는 첨단 미디어뿐 아니라 친숙한 라이브 공연도 감상해야 한다. 지난 5월 15일 안목해변과 강문해변에서 ‘버스킹 웨이브 강릉’이 막을 올렸다. 두 해변에는 카페가 줄지어 있다. 강릉의 여느 해변과 달리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 식사 후 커피 한 잔 마시러 오는 관광객이 더 많다. 카페인 충전이 필요 없는 저녁 시간이면 두 해변 모두 한산해지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날은 예외다. 버스킹 웨이브 강릉은 5~9월 둘째, 넷째 주 금·토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약 30팀이 백사장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다. 관객 투표를 거쳐 우수 팀도 선정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 6인조 색소폰 그룹 ‘하슬라 빅밴드’가 안목해변 무대에 올랐다. 쿨의 ‘아로하’, 비틀스의 ‘오브라디 오브라다’ 등 익숙한 곡이 이어졌고, 관객은 손뼉 치고 춤도 추면서 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했다. 하슬라 빅밴드의 리더 최승복(55)씨는 “우수 팀으로 선정돼 올가을 강릉커피축제에서도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야식을 즐길 차례다. 굳이 ‘강릉 야식 맛집’을 검색할 필요는 없다. ‘월화거리 야시장’으로 가면 된다. 월화거리는 옛 철길을 활용해 만든 공원으로, 5~10월 금·토요일 오후 6~11시 장이 선다. 바로 옆에 ‘전국구 맛집 시장’ 중앙시장이 있는데 굳이 야시장을 찾아야 하냐고? 감성이 다르고 메뉴도 다르다. 탁 트인 공간에 들어선 40여 개 매대에서 색다른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다. 태국 볶음국수, 미국 남부식 바비큐 등 주변 식당에서 팔지 않는 음식만 선보이고, 술은 안 판다. 대신 야시장 음식을 포장해 술집에서 먹어도 된다. 분수 쇼와 버스킹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방문객 대부분이 20~30대이고, 외국인도 꽤 많다. 서울에서 온 직장인 최지윤(29)씨는 “중앙시장을 찾았다가 색다른 분위기에 끌려서 와봤다”며 “야장(야외에 테이블을 두고 영업하는 술집) 느낌이 나면서 음식 맛도 좋다”고 말했다. ☞여행정보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는 매일 오후 8시 시작한다. 25분짜리 프로그램이 세 차례 진행되고, 각 회차 사이에 5분 쉰다. ‘버스킹 웨이브 강릉’은 9월까지 총 80회 진행되며 매회 다른 뮤지션이 출연한다. 강릉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공연 일정과 출연 뮤지션을 볼 수 있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7.02.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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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에어포토] “해외 감염병 조심하세요”…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여행 캠페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함께 ‘여름 휴가철 맞이 대국민 안전여행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감염병 예방 등 안전여행 수칙을 안내하기 위해 열린 이번 캠페인은 에볼라바이러스병, 메르스(MERS), 뎅기열 등 해외 감염병 확산 우려에 대응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예방 수칙과 안전한 해외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록([email protected])

2026.07.02.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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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주차장 꽉 찬다…57억 쏟아부은 강릉 ‘기묘한 핫플’

강원도 강릉에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티 버스가 다닌다. 영어 표기가 재미있다. ‘City’가 아니라 ‘Sea Tea’다. ‘바다와 커피(차)의 도시’다운 명명이다. 강릉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푸른 바다를 만끽하고 향 좋은 커피를 마신다. 한데 이것만으론 아쉽다. 올여름에는 특별한 밤도 즐겨야 한다. 솔숲을 물들이는 미디어 체험부터 해변을 적시는 라이브 공연, 활기 가득한 야시장까지. 강릉의 밤을 색다르게 누리는 법을 알려드린다. 소나무 산책로의 변신 강릉에는 숨은 보석 같은 관광지가 많다. 경포호 옆 초당동에 자리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난해 내비게이션 ‘티맵’ 검색 순위에서 강릉 관광지 중 56위에 불과했다. 조선 시대 문인 남매를 기리는 공간이어서 요즘 취향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이었다. 울울한 솔숲이 좋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산책 삼아 찾거나 문화 행사가 있을 때 붐비는 정도였다. 요즘 이 공원이 달라졌다. 매일 밤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말에는 주차장에 빈자리 찾기도 쉽지 않다. 지난달 2일 강릉시가 57억원을 들여 만든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이하 하슬라강릉)’가 공원 한편에서 시작하면서다. 이름이 어렵다. 당최 무슨 쇼일까?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다. 큰 바다와 밝은 해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이머시브 아트쇼는 LED 화면과 조명, 웅장한 음악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미디어 체험을 말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8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가봤다. 솔숲으로 들어서니 테마파크에 온 것 같았다. 스모그가 낮게 깔렸고,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반응했다. 지름이 약 2m인 나무 그루터기에서는 다섯 색깔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숲 안쪽에는 폭 4.7m, 높이 8.7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소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이 화면에서 달을 소재로 한 영상이 나왔다. 과거 선비들이 경포대에서 5개의 달을 감상하며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솔직히 스토리는 잘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각양각색의 조명과 음악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 2’에도 출연한 국악인 박다울씨가 배경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네 번째 달의 전설 대목이 절정이었다. 불꽃 축제처럼 조명 쇼가 벌어지자 모든 관람객이 탄성을 내며 스마트폰으로 기기묘묘한 장면을 촬영했다. 하슬라강릉은 여느 몰입형 미디어와 달리 숲에서, 그것도 무료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관람 위치에 따라 화면이 잘 안 보이는데, 관람객 편의를 위한다고 소나무를 자르지는 않았단다. 미디어아트가 소나무에 어른거리는 모습도 근사하다. 강릉시 김근철 관광개발과장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도록 송림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옛 철길에 들어선 야시장 올여름 강릉에서는 첨단 미디어뿐 아니라 친숙한 라이브 공연도 감상해야 한다. 지난 5월 15일 안목해변과 강문해변에서 ‘버스킹 웨이브 강릉’이 막을 올렸다. 두 해변에는 카페가 줄지어 있다. 강릉의 여느 해변과 달리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 식사 후 커피 한 잔 마시러 오는 관광객이 더 많다. 카페인 충전이 필요 없는 저녁 시간이면 두 해변 모두 한산해지는 게 자연스러웠다. 그러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날은 예외다. 버스킹 웨이브 강릉은 5~9월 둘째, 넷째 주 금·토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약 30팀이 백사장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다. 관객 투표를 거쳐 우수 팀도 선정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7시 6인조 색소폰 그룹 ‘하슬라 빅밴드’가 안목해변 무대에 올랐다. 쿨의 ‘아로하’, 비틀스의 ‘오브라디 오브라다’ 등 익숙한 곡이 이어졌고, 관객은 손뼉 치고 춤도 추면서 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했다. 하슬라 빅밴드의 리더 최승복(55)씨는 “우수 팀으로 선정돼 올가을 강릉커피축제에서도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야식을 즐길 차례다. 굳이 ‘강릉 야식 맛집’을 검색할 필요는 없다. ‘월화거리 야시장’으로 가면 된다. 월화거리는 옛 철길을 활용해 만든 공원으로, 5~10월 금·토요일 오후 6~11시 장이 선다. 바로 옆에 ‘전국구 맛집 시장’ 중앙시장이 있는데 굳이 야시장을 찾아야 하냐고? 감성이 다르고 메뉴도 다르다. 탁 트인 공간에 들어선 40여 개 매대에서 색다른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다. 태국 볶음국수, 미국 남부식 바비큐 등 주변 식당에서 팔지 않는 음식만 선보이고, 술은 안 판다. 대신 야시장 음식을 포장해 술집에서 먹어도 된다. 분수 쇼와 버스킹도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방문객 대부분이 20~30대이고, 외국인도 꽤 많다. 서울에서 온 직장인 최지윤(29)씨는 “중앙시장을 찾았다가 색다른 분위기에 끌려서 와봤다”며 “야장(야외에 테이블을 두고 영업하는 술집) 느낌이 나면서 음식 맛도 좋다”고 말했다. 여행정보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는 매일 오후 8시 시작한다. 25분짜리 프로그램이 세 차례 진행되고, 각 회차 사이에 5분 쉰다. ‘버스킹 웨이브 강릉’은 9월까지 총 80회 진행되며 매회 다른 뮤지션이 출연한다. 강릉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공연 일정과 출연 뮤지션을 볼 수 있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7.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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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59불 입장권 판매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여름철 방문객을 위해 59달러 야간 입장권(Evening Ticket)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이번 특별 입장권은 오늘(6월 30일)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7월 12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지정된 날짜에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3세 이상 59달러이며, 디즈니랜드 파크 또는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DCA)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입장할 수 있다.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입장 시간은 공원별로 다르다. 디즈니랜드는 오후 7시부터,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오후 5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각 공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운영시간 기준으로 디즈니랜드는 자정까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오후 10시까지 운영돼 최대 5시간 동안 놀이기구와 각종 공연, 야간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야간 입장권은 일반 1일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돼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여름 성수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랜드 측은 “여름밤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한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디즈니랜드 입장권 입장권 판매 디즈니랜드 리조트 디즈니랜드 파크

2026.06.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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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네이비피어, 건국 250주년 특별 불꽃놀이

시카고 관광명소 네이비피어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최장 시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비피어 관리 당국은 시카고 관광청과 협력해 오는 7월 4일(토) 밤, 대대적인 특별 불꽃놀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밤 10시부터 15분간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웅장한 애국적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네이비피어 측은 “성대한 불꽃놀이를 통해 독립기념일의 에너지, 자긍심 그리고 전통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카고 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매년 네이비피어에서 열리던 독립기념일 공식 불꽃놀이를 전면 취소했고 2021년에도 준비 시간 및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었다.   매년 여름 주 2회(수요일 밤 9시, 토요일 밤 10시) 진행되는 네이비피어 불꽃놀이는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뽑은 ‘미국에서 가장 볼 만한 불꽃놀이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중앙일보 #네이비피어 #독립기념일불꽃놀이  Kevin Rho 기자네이비피어 불꽃놀이 네이비피어 불꽃놀이 시카고 네이비피어 네이비피어 관리

2026.06.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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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드론쇼…건국 250주년, LA서 서부 최대 무료 축제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LA 다운타운에서 서부 최대 규모의 무료 독립기념일 축제가 열린다.   LA시는 오는 7월 4일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그랜드파크와 시청 일대에서 ‘글로리아 몰리나 그랜드파크 독립기념일 축하 파티(Gloria Molina Grand Park Fourth of July Block Part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그랜드파크와 시청 주변 약 6개 블록이 차량 통행 없이 보행자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적인 행사 분위기에 맞춰 서부 지역 최대 규모의 무료 독립기념일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두 개의 공연 무대가 설치된다.   시청 옆 이벤트 론(Event Lawn)에 마련되는 ‘백야드 스테이지(Backyard Stage)’에서는 캐롤라이나 마르케스의 진행으로 힐링 젬스(Healing Gems), 트로파 마히카(Tropa Magica), 카티 에르난데스(Kati Hernandez), 킴밤불라 쿠반 댄스 & 뮤직 앙상블(KimBambula Cuban Dance & Music Ensemble), DJ 캡틴 플래닛(DJ Captain Planet), 그룹 소냐도르(Grupo Sonador) 등이 공연을 펼친다.   퍼포먼스 론(Performance Lawn)의 ‘프런트야드 스테이지(Front Yard Stage)’에서는 DJ 방가 브라우닌(DJ Banga Brownin)의 사회로 제러미 솔(Jeremy Sole), 프란체스카 하딩(Francesca Harding), DJ 뉴마크(DJ Nu-Mark)가 연속 DJ 세트를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는 푸드트럭과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행사장에 설치되는 대형 대관람차(Ferris Wheel)다.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대관람차가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운영되며, 행사의 마지막은 LA 시청 상공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장식한다. 환경 문제를 고려해 올해도 전통적인 불꽃놀이는 진행하지 않는다.   행사로 인해 다음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스프링 스트리트(Spring Street) 선상: 템플 스트리트~1·2가   ■힐 스트리트(Hill Street) 선상: 템플 스트리트~2가   ■브로드웨이(Broadway) 선상: 템플 스트리트~2가   ■1가(1st Street) 선상: 그랜드 애비뉴~메인 스트리트   ■올리브 스트리트(Olive Street) 인근 연결 도로 일부   시는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행사장 주변은 차량 통제와 주차 공간 부족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온라인 속보팀DJ 드론 그랜드파크 독립기념일 서부 지역 서부 최대

2026.06.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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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빠진 도장군 손녀[조용철의 마음풍경]

무서움을 꾹 누르고 하얀 실에 묶여 툭, 하고 세상 밖으로 내보낸 유치 하나. 아팠지만 참았다고 훈장처럼 보여준다. 비워낸 자리가 아물고 단단해져야 그 안에서 새 치아가 곧게 자라나듯 훌쩍 한 뼘 더 자란 아이가 환히 웃는다. 내년이면 학교 간다고 한글 공부하며 내 마음 햇살로 채워주는 귀여운 손녀야, 새로 돋아날 치아처럼 튼튼하게 자라거라. 촬영정보 내 어린 시절엔 초등학교 저학년 때 흔들렸던 유치, 여섯 살 손녀는 벌써 네 번째 유치를 뽑았다. 삼성 갤럭시 24 울트라.

2026.06.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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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2t 하이퍼카…시속 70마일 질주

덴마크 레고 본사 엔지니어들이 플라스틱 레고 블록으로 거의 전부를 제작한 2톤짜리 하이퍼카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은 약 70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와 스웨덴 슈퍼카 제조사 코닉세그가 협업해 만든 이 하이퍼카는 실제 고성능 차량을 본떠 제작됐다. 외관과 차체 대부분이 레고 블록으로 구성됐으며, 대형 자동차에 가까운 크기와 무게를 갖췄다.   코닉세그 오토모티브의 크리스티안 폰 코닉세그 최고경영자(CEO)는 “역대 가장 극단적인 레고 모델 가운데 하나를 만드는 일은 우리에게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레고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 조립 기술과 자동차 설계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속보팀하이퍼카 레고 레고 블록 플라스틱 레고 덴마크 레고

2026.06.27.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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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생 이혼남, 90년생 여성 원함” 노모가 대신 쓴 ‘공개 구혼장’

-74년생. 이혼남. 현직 의사. 두 딸 있음. 80~90년대생 원함, 닭·쥐·뱀띠 선호. -97년생. 대졸. 가정환경 좋음. 외아들. 청두에 집 있고 차도 있음. 집 한 채 더 살 예정. -98년생. 미혼남. 키 179㎝. 소프트 엔지니어. INTJ. 월급 1만4000위안(약 317만원). 외아들. 집 2채. 양·뱀·원숭이띠 사양함. -2000년생. 여자. 키 172㎝. 외동딸. 부모 국영기업서 퇴직. 다들 예쁘다고 함. 집순이. 고양이 키움. 키 180㎝ 이상에 문신 없고, 술·담배 안 하는 남자 원함. -67년생 여자 키 162㎝, 몸무게 55㎏, 남편 여의고 딸은 결혼해 출가. 청결하고 안정적 수입 있는 사람 원함. 배우자 사별한 사람 우선 고려. 지난 7일 오후 중국 쓰촨성(四川省) 성도 청두(成都)시의 인민공원. 공원 한복판에 A4용지 크기의 광고지가 빼곡하게 걸렸다. 결혼 상대를 찾는 이들이 내건 수천 장의 광고지다. 이른바 ‘청두 인민공원 중매 시장’의 풍경이다. 중국에서는 이런 공개 중매 시장을 ‘샹친쟈오(相親角)’라고 부른다. 청두 시민에게는 익숙한 일상 풍경이고, 여행자에게는 이색 볼거리다. 구혼 광고지를 꼼꼼히 읽어보는 청년, 수첩까지 가져 나와 전화번호를 옮겨 적는 어르신, 번역 앱을 켜고 하나하나 해독해보는 외국인 여행자, 즉석에서 궁합을 봐주는 역술가,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 사설 중매업자까지. 35도의 더위에도 중매 시장이 떠들썩했다. 구혼 광고지에는 출생연도, 키, 몸무게, 학력, 직업, 연봉, 부동산 보유 여부, 차종, 연락처까지 거의 모든 신상이 적혀 있었다. 일부는 광고지 한편에 얼굴 인증까지 했다. 1960년대생 중년부터 2000년대 출생의 사회 초년생까지 연령도 다양했다. 구혼 광고를 붙이는 이는 대부분 당사자가 아니라 자녀의 결혼을 걱정해 직접 나선 부모들이다. “결혼지참금 필요 없다” “부모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나, 띠 궁합까지 따지는 문구가 자주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20대 청두 시민 저우는 “부모 세대의 바람과 달리 요즘 중국에서는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결혼을 미루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두 ‘후커우(户口·호구)’ 보유 여부를 밝힌 구혼 광고가 많은 것도 흥미로웠다. 후커우는 중국의 주민등록제도로, 한 번 등록하면 지역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도시 후커우’냐 ‘농촌 후커우’냐에 따라 주거·의료·교육의 혜택이 달라 결혼 시장에서 중요한 스펙으로 통한단다. ‘83년생 무주택 미혼남’ 프로필을 가진 한국 기자의 절박한 눈빛을 읽었는지,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중국어는 모르지만, 얼핏 “좋은 여자 있어요, 이상형이 뭐예요?”라고 묻는 듯했다. 지나던 현지인이 영어로 귀띔했다.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와 사기꾼도 있으니 조심해.” 청두 인민공원 중매 시장은 제법 역사가 길다. 2005년 무렵,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들·딸의 프로필이 적힌 쪽지를 들고 공원에 나와 일종의 ‘대리 소개팅’을 하던 것이 시작이다. 허위 정보를 앞세우거나 소개비를 요구하는 악덕 중매업자가 생기는 등 부작용도 생겼다. 그러자 2021년 공원에서 아예 전용 공간을 만들고 관리에 나섰다. 이제 구혼장을 걸고 싶은 사람은 공원에 신청서를 내고 신원 확인을 받아야 한다. 양식도 통일됐다. 분홍색은 여성, 파란색은 남성을 가리킨다. 게시 유효 기간은 3개월이다. 공원에서 만난 한 현지인은 “신분 정보 등록과 서약서 제출이 의무화돼 있다”며 “의외로 매칭 성사율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의 낮은 혼인율과 저출산 문제는 중국에서도 골칫거리다.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혼인 건수는 2013년 1346만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10만6000쌍이 혼인을 신고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 상승, 주거·양육 비용 부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청두 인민공원의 구혼장은 그래서 우스꽝스럽기만 한 풍경은 아니다. 집과 차, 직업과 연봉, 후커우와 띠까지 한 장의 종이에 압축된 결혼 시장. 그 안에 중국 청년 세대가 마주한 현실도 함께 걸려 있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6.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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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빛의 땅, 남프랑스를 거닐다 [High Collection]

프랑스 여행이라면 으레 낭만의 도시 파리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이 진정한 휴식처로 꼽는 곳은 따로 있다. 따스한 햇살과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남프랑스다. 많은 예술가가 이곳에 머물며 영감을 얻었고, 지금도 프랑스인들은 가장 ‘프랑스다운’ 풍경을 만나기 위해 남프랑스로 향한다. 특히 9월은 남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힌다. 한여름의 열기는 한풀 꺾이고 눈부신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지중해는 더욱 짙은 푸른빛을 띠고, 프로방스(Provence)의 언덕과 골목에는 황금빛 햇살이 내려앉는다. 포도 수확이 시작돼 남프랑스 특유의 풍요로운 풍경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를(Arles)과 생 레미 드 프로방스(Saint-Rémy-de-Provence), 생 폴 드 방스(Saint-Paul-de-Vence) 등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도시들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처럼 변모한다. 롯데관광개발(이하 롯데관광)은 남프랑스를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복잡한 환승 없이 직항으로 마르세유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장거리 비행에 부담을 느끼는 중장년층 부부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예술과 미식, 지중해의 여유를 온전히 누리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일정이다. 고흐의 붓끝이 머문 자리 여정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 도시 마르세유(Marseille)에서 시작한다. 2600년 역사를 품은 마르세유는 지중해와 프로방스 문화를 잇는 관문이다. 항구를 따라 늘어선 요트와 카페,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는 여행자들에게 남프랑스의 첫인상을 선물한다. 마르세유를 지나 내륙으로 향하면 후기 인상주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풍경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남프랑스는 고흐가 “강렬한 노란색 태양을 보고 싶다”며 찾아온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남프랑스의 맑은 날씨와 선명한 색채에 매료된 고흐는 이곳에서 많은 걸작을 남겼다. 대표작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과 ‘밤의 카페 테라스’는 모두 아를에서 탄생했다.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된 노천 카페도 이곳에 남아 있다. 고흐는 론강(Rhône)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년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생 레미 드 프로방스의 ‘생폴 드 모솔 수도원(Monastère Saint-Paul de Mausole)’ 역시 오늘날까지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이끈다. 해 질 무렵 아를의 골목은 더욱 특별하다. 석조 건물들이 황금빛과 주황빛으로 물들며, 고흐가 화폭에 담았던 빛과 색채가 거리 곳곳에 살아 있는 듯한 풍경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 마을도 여정의 깊이를 더한다. 절벽 끝에서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마을 에즈(Èze)는 석조 건물과 꽃으로 장식된 골목이 어우러지며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명소인 생폴 드 방스는 마을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마르크 샤갈과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가 사랑했던 곳으로 골목마다 화랑과 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남프랑스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편안한 숙박과 미식 경험 쾌적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은 여행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롯데관광은 품격 있는 휴식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숙박 경험에도 프리미엄 요소를 더했다. 마르세유에서는 5성급 호텔 인터컨티넨탈 마르세유에서 2연박하고, 휴양지 니스 호텔에서 2연박한다.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짐을 풀고 싸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보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식 경험도 빼놓을 수 없다.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특식은 현지 올리브와 신선한 해산물이 어우러져 남프랑스의 맛을 전한다. 롯데관광이 기획한 이번 상품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마르세유로 직항한다. 출발일은 9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이며 가격은 1인 기준 799만원(세금포함)부터다. 최대 50만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부 일정과 예약 정보는 롯데관광 유럽팀 혹은 롯데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병인 롯데관광 유럽사업부장은 “직항 전세기를 통해 편안하고 우아하게 고흐의 남프랑스를 만날 수 있다”며 “예술과 미식, 지중해의 여유를 깊이 있게 누리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우([email protected])

2026.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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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닙니다, 신선도 탐낸 옥빛 호수

중국 여행이 뜨고 있다. 지난해 방중 한국인은 약 315만명으로 전년보다 60%나 늘었다. 먼저 주목받은 지역이 상하이(上海)와 칭다오(青岛)라면, 다음 차례는 쓰촨성(四川省)의 성도 청두(成都)가 유력하다. 청두는 신선마저 탐낸다는 중국 최고 절경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로 가는 관문이자, 쓰촨 요리의 본고장이다. 푸른 호수 114개, 중국인 꿈의 여행지 주자이거우는 중국 최후의 비경이다. 중국 서쪽 쓰촨성 깊은 산속 해발 2000~4800m 산맥에 약 50㎞ 길이의 계곡이 뻗어 있고, 그 안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114개의 호수와 17개의 폭포가 숨어 있다. 예부터 이 두메에서 살아온 티베트족(장족·藏族)은 그 푸른 호수를 ‘바다’라 믿고 살았단다. 주자이거우, 즉 구채구는 9개의 티베트족 마을이 있는 계곡이란 뜻이다. 청두에서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4시간여 만에 주자이거우 국립공원 입구에 닿았다. 원래는 버스로 10시간 고갯길을 넘어야 했는데, 이태 전 시속 200㎞의 고속철이 놓이면서 교통편이 대폭 나아졌다. 주자이거우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00만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아직도 많은 중국인에게 주자이거우는 언젠가 가야 할 꿈의 여행지로 통한다. 1970년대 벌목공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원시림 속에 숨어 있었고, 1984년에야 일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수천 년 묵은 유적지가 널린 중국에서 이 정도면 ‘신상’이다. 주자이거우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폭포와 호수를 넘나든다. 현지 가이드는 “주자이거우의 거대한 속살을 들여다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걸어서 훑기엔 골짜기의 품이 너무 넓다. 보석 같은 물방울이 쏟아지는 진주탄폭포(珍珠滩瀑布), 호수에 비친 숲 그림자가 호랑이 무늬 같다는 노호해(老虎海) 등 어디를 가도 비현실적으로 푸른 물빛이 먼저 눈을 붙잡았다. 이토록 채도 높은 물빛은 카리브 해나 북유럽의 피오르에서도 보지 못했다. 탄산칼슘 같은 광물질이 풍부해 이런 물빛이 나온단다. 티베트식 왕홍 체험부터 고급 호캉스까지 오화해(五花海)는 물속 고목과 이끼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호수가 투명했다. ‘고산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송판 나시 잉어(松潘裸鲤)’만이 물밑을 유유히 헤엄쳤다. 물고기가 아니라 연못을 지키는 정령 같았다. 요즘 중국에서 유행한다는 ‘왕홍 체험’도 이 깊은 산골까지 들어와 있었다. 티베트식 전통 의상에 헤어·메이크업까지 갖춘 중국 Z세대가 촬영 기사와 함께 명당을 찾아다녔다. 한 중국인에게 물어보니 “300위안(약 6만7000원)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주고 사진 보정까지 다 해준다”고 말했다. 야크를 끌고 초원을 누비던 티베트족은 이제 관광업에 기대어 살아간다. 자연보호구역에 묶여 유목과 농경이 금지되면서다. 주자이거우도 더는 비경만 보여주는 여행지가 아니다. 자연보호구역 영역을 벗어나면 콘래드·반얀트리 등의 고급 호텔·리조트가 기다리고 있다. 불과 10년 새 바뀐 트렌드다. 하룻밤 방 가격이 최소 200만원을 넘는 ‘리사이 밸리 리츠칼튼 리저브’도 3년 전 티베트족 마을 건너편 산자락에 들어섰다. 역설적이게도 돈 냄새 풀풀 나는 그곳에서 티베트 문화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티베트 불교 회화 ‘탕카(唐卡)’를 그리고, 전통춤과 노래를 배우고, 와인을 곁들이며 야크 고기를 썰어 먹었다. 진 후 총지배인은 “단순히 비싼 숙소가 아니라, 티베트 문화와 여행자를 잇는 통로”라고 말했다. 천하태평 청두…얼얼한 매운맛에 빠지다 주자이거우에 가려면 청두를 지나야 한다. 『삼국지』에서 촉나라의 수도가 바로 청두다. 중국에서도 도시마다 따라붙는 이미지가 있다. 베이징 사람은 일만 하고, 상하이 사람은 멋에 살고 죽는다는 식. 청두 사람은 여유를 아는 이들로 통한단다. 청두 사람의 천하 태평한 기질은 도심 한복판 인민공원에 가면 바로 보인다. 태극권으로 아침을 여는 어르신 무리, 100년 역사의 호숫가 찻집에서 귀 청소를 받으며 차를 홀짝이는 사람, 삼삼오오 모여 마작을 두는 이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두의 느릇한 하루를 흘려 보낸다. 청두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역시 음식이다. 청두는 맵고 자극적인 향으로 유명한 쓰촨 요리의 본고장이다. 훠궈·마파두부·딴딴면·마오차이(1인용 훠궈)처럼 이름만 들어도 혀가 얼얼해지는 음식이 줄줄이 기다린다. 이참에 실전 회화도 확실히 배웠다. “부야오마(不要麻)”. 얼얼한 맛의 주범인 화자오(花椒)를 빼달라는 뜻이다. 평소 호캉스를 즐기는 이가 아니어도 청두에서는 호사를 누려볼 만하다. 뉴욕에서 1박 300만원을 넘나드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20만원대에 누릴 수 있어서다. 청두에 들어선 호텔답게 조식 뷔페에 매콤한 스촨 요리 섹션이 따로 있었다. 더글라스 황 총지배인은 “마작과 전통 공연까지 묶은 훠궈 패키지가 인기 상품”이라며 “작년 NBA 스타 스테판 커리도 훠궈 패키지를 즐기고 갔다”고 귀띔했다. ☞이용정보 인천~청두는 비행기로 약 4시간이 걸린다. 성수기(4~11월) 주자이거우 입장료 어른 190위안(약 4만3000원). 요즘 중국은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다. 알리페이·위챗 같은 앱으로 간편 결제는 물론이고 택시 호출, 식당 예약,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6.2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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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빙수, 줄불놀이…K로컬은 처음이지?

올 1분기 외국인 474만여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나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관광 당국은 고민이 깊다. 방한 외국인 대부분이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서다. week&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을 위한 지방 관광 여정을 짰다. 개별 자유여행 외국인이 서울역에서 KTX 타고 지방에 내려가 1박2일 여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행지는 대구와 경북 안동으로 정했다. 교통 인프라와 지역 별미, 그리고 화제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안동은 지난달 19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뒤로 일본에서 관심이 높다. 가게 4000개 넘는다, 서문시장 먹방투어 외국인 지방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편이다. 외국인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만 KTX 티켓 구매가 가능했는데,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방에 가서는 렌터카를 빌리면 된다. 대구의 경우 동대구역 바로 앞에 렌터카 업체가 모여 있다. 소나타 같은 중형 승용차의 24시간 대여비는 7만원 선이다. week&이 추천하는 대구 여행 테마는 ‘먹방 골목 투어’다. 온종일 먹으며 다닐 수 있다. 대구에서 제일 먼저 들를 곳은 ‘대구의 명동’ 동성로다. 이 거리에 70년 역사의 중국집 ‘중화반점’이 있다. 대구 별미 ‘야끼우동’의 원조로 유명하다. 볶음짬뽕 같은데 대구에선 야끼우동이라고 한다. 동성로에서 큰길을 건너면 대구 골목의 상징 ‘진골목’이 나온다. 이 옛 골목에 100년 묵은 고택에 들어앉은 ‘스타벅스’도 있고, 전국구 전통 다방 ‘미도다방’도 있다. 서문시장에선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가게만 4000개가 넘는 초대형 전통시장이어서다. 먹을 것도 넘쳐난다. 특히 ‘미성당’의 납작만두와 ‘서문빙수’의 단무지 빙수와 깍두기 빙수는 줄을 서서라도 먹어봐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박수현 대구·경북 지사장은 “대구 현대백화점에서 외국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쿠킹, K팝 댄스 등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이라며 “대구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골목 문화는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K컬쳐”라고 말했다. 수천개 줄불…한일 정상이 본 그 광경 여행 둘째 날은 안동을 다녀온다. 오전 8시 30분에는 출발해야 오전 10시쯤 만휴정에 도착한다. 수성못에서 만휴정까지는 117㎞ 거리다. 만휴정(晩休亭)은 조선 시대 문신 보백당 김계행(1431∼1517)이 말년을 보낸 산정(山亭)이다. 깊은 계곡 폭포 위에 만휴정이 숨어 있다. 안동에서도 비경으로 통했으나, 2018년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온 뒤 명소로 거듭났다. 그 유명한 대사 “합시다, 러브”가 나오는 장면이 만휴정 나무다리 위에서 촬영됐다. 만휴정은 지난해 3월 산불 때 전소할 뻔했다. 주변 숲이 다 탔는데, 만휴정만 기적처럼 무사했다. 1년새 풀이 많이 자라서 숲이 제법 푸르렀다. 만휴정 인근의 보백당 종택과 묵계서원에서 고택 스테이를 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은 요즘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한일정상회담 덕분이다. 한일 정상이 하회마을에서 줄불놀이를 감상했다. 부용대에서 불 주머니 수천 개가 줄을 타고 내려오는 줄불놀이는 매일 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6, 7월에는 공연이 없고 8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 저녁에 모두 7차례 진행된다. 경북 여행 플랫폼 ‘경북봐야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1인 1만원). 하회마을 어귀의 한옥 호텔 ‘락고재’도 들를 만하다. 한일 정상이 이곳에서 안동소주를 곁들여 저녁 만찬을 했다. 오후 5시 30분쯤 하회마을을 출발하면 오후 8시 8분 동대구역을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탈 수 있다. 서울역에 도착하면 오후 10시 5분이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6.06.2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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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쩌민이 사랑한 술, 그 회사 5000명 내일부터 한국 들어온다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량예(五粮液) 그룹의 포상 관광 단체 5000명이 이달 26일부터 초대형 크루즈를 타고 부산과 제주를 방문한다. 우량예는 고(故)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사랑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 백주(白酒)의 이름이자 백주 제작 회사 이름이다. 기업은 중국 쓰촨성(四川省) 이빈(宜賓)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량예 포상 관광 단체는 팬데믹 이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 있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는 처음이다. 이번 방한 단체는 250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움직인다. 첫 그룹은 25일 상하이(上海)에서 14만t급 아도라크루즈 매직시티호를 타고 출발한다. 이 배는 26일 제주 강정항에 입항한 뒤 중문 주상절리대, 제주 최대 규모 사찰인 ‘약천사’, 제주시 연동 상점가 등을 기항지 관광으로 들를 예정이다. 26일 크루즈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에서는 해동용궁사, 해운대 해변, 서면 상점가를 방문한 뒤 중국으로 돌아간다. 29일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그룹도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관광공사 청두 지사는 쓰촨성과 꾸이저우성(贵州省)이 중국 10대 명주 중 6개 기업이 자리한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10월부터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포상 관광을 계획 중이던 우량예 그룹을 주목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벌인 결과 5000명 방한객 유치에 성공했다. 김효경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장은 “팬데믹 이후, 중국 대형 기업의 포상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확대된다는 걸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도 포상 관광 단체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박 사장은 올 3월 상하이를 방문해서 아도라크루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부산, 여수 등 국내 기항지 확대와 함께 포상 관광단체 유치를 위한 협력을 빠른 속도로 추진했다. 우량예 그룹은 지난달 초 방한 계획을 잠정 결정했고, 이달 초 크루즈 관광 일정을 확정했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6.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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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K-로컬은 처음이지? 깍두기빙수 먹고 “러브” 찾는 여행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474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방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나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세계적인 K열풍과 원화 가치 하락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최상의 성과를 내고도 관광 당국은 솔직히 고민이 깊다. 아직도 방한 외국인 대부분이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서다. 방한 외국인의 지방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week&이 한국관광공사와 여정을 짰다. 외국인 개별 자유여행자가 서울역에서 KTX 타고 지방에 내려가 1박2일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여행지는 대구와 경북 안동으로 정했다. 교통 인프라와 지역 별미, 그리고 화제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세계유산 도시 안동은 지난달 19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뒤로 일본에서 관심이 높다. ━ 대구행 KTX 외국인 지방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교통편이다. 외국인도 KTX 티켓을 예매하고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했는데,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방에 가서는 렌터카를 빌리면 된다. 대구의 경우 동대구역 바로 앞에 렌터카 업체가 모여 있다. 소나타 같은 중형 승용차의 24시간 대여비는 7만원 선이다. 대구는 먹을 게 없다는 건 대구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특히 여행자에겐 흥미로운 먹거리가 널려 있다. week&이 추천하는 대구 여행 테마는 ‘먹방 골목 투어’다. 온종일 먹으며 다닐 수 있다. 대구에 도착하면 ‘대구의 명동’ 동성로부터 가야 한다. 동성로에 70년 역사의 중국집 ‘중화반점’이 있다. 중화반점은 대구 중국집의 지존 같은 집이다. 대구 별미 ‘야끼우동’의 원조로도 유명하다. 볶음짬뽕 같은데 대구에선 야끼우동이라고 한다. 동성로에서 큰길을 건너면 대구 골목의 상징 ‘진골목’이 나온다. 이 옛 골목에 100년 묵은 고택에 들어앉은 ‘스타벅스’도 있고, 전국구 전통 다방 ‘미도다방’도 있다. 미도다방에선 계란 노른자 띄운 쌍화차를 마셔봐야 한다. 40년 넘게 다방을 지키는 정인숙(74) 여사가 오늘도 고운 한복 입고 손님을 맞는다. 서문시장에 가려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가게만 4000개가 넘는 초대형 전통시장이어서다. 먹을 것도 넘쳐난다. 특히 ‘미성당’의 납작만두와 ‘서문빙수’의 단무지 빙수와 깍두기 빙수는 줄을 서서라도 먹어봐야 한다. 온종일 먹고 다녔어도 저녁은 먹어야겠다면, 찜갈비·무침회·뭉티기 등 대구 별미 중에서 고르시길. 대구 신도심 수성못은 야경이 좋아 저녁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 박수현 대구·경북 지사장은 “대구 현대백화점에서 외국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쿠킹, K팝 댄스 등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이라며 “대구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골목 문화는 외국인이 좋아할 만한 K컬쳐”라고 말했다. ━ 합시다, 러브 여행 둘째 날도 아침부터 서둘러야 한다. 오전 8시 30분에는 대구에서 출발해야 만휴정에 오전 10시쯤 도착한다. 수성못에서 만휴정까지는 117㎞ 떨어져 있다. 만휴정(晩休亭)은 조선 시대 문신 보백당 김계행(1431∼1517)이 말년을 보낸 산정(山亭)이다. 계곡을 따라 200m쯤 오르면 폭포가 나타나는데, 그 폭포 위 오른쪽 반석에 만휴정이 들어앉아 있다. 안동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비경이었으나 2018년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온 뒤 안동 명소로 거듭났다. 그 유명한 대사 “합시다, 러브”가 나오는 장면이 만휴정으로 들어가는 계곡 나무다리 위에서 촬영됐다. 만휴정은 지난해 3월 산불 때 전소할 뻔했다. 주변 솔숲이 다 탔는데, 만휴정만 기적처럼 무사했다. 만휴정 원림(園林)의 소나무는 여전히 새까맣지만 1년새 풀이 자라 숲이 제법 푸르렀다. 만휴정 인근의 보백당 종택과 묵계서원에서 고택 스테이를 할 수 있다. 만휴정에서 하회마을을 가는 길, 안동 구시장에 들러 점심을 해결한다. 메뉴는 안동찜닭. 지난달 한일정상회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들러 찜닭을 먹고 갔다. 구시장에 찜닭 골목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은 요즘 일본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한일정상회담 덕분이다. 하회마을에서 한일 정상이 줄불놀이를 감상했는데, 부용대에서 불 주머니 수천 개가 줄을 타고 내려오는 줄불놀이는 매일 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6, 7월에는 공연이 없고, 8월부터 10월까지 7차례 진행된다. 경북 여행 플랫폼 ‘경북봐야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1인 1만원). 하회마을 어귀의 한옥 호텔 ‘락고재’도 들를 만하다. 한일 정상이 이곳에서 안동소주를 곁들여 저녁 만찬을 했다. 오후 5시 30분쯤 하회마을을 출발하면 오후 8시 8분 동대구역을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탈 수 있다. 서울역에 도착하면 오후 10시 5분이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6.06.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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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서도 못 본 ‘비현실적 푸른빛’…단숨에 꿈의 여행지 된 곳

지난해에만 315만명의 한국인이 찾았다. 대세의 해외여행지로 뜬 중국 이야기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달 중국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대비 200%나 뛰었다. 한국 여행자 사이에서 먼저 주목받은 지역이 상하이(上海)와 칭다오(青岛)라면, 다음 차례는 쓰촨성(四川省)의 성도 청두(成都)가 유력하다. 청두는 신선마저 탐낸다는 중국 최고 절경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로 가는 관문이자, 쓰촨 요리의 본고장이다. 중국이 사랑한 절경 주자이거우는 중국 최후의 비경이다. 중국 서쪽 쓰촨성 깊은 산속 해발 2000~4800m 산맥에 약 50㎞ 길이의 계곡이 뻗어 있고, 그 안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114개의 호수와 17개의 폭포가 숨어 있다. 예부터 이 두메에서 살아온 티베트족(장족·藏族)은 그 푸른 호수를 ‘바다’라 믿고 살았단다. 주자이거우, 즉 구채구는 9개의 티베트족 마을이 있는 계곡이란 뜻이다. 청두에서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4시간여 만에 주자이거우 국립공원 입구에 닿았다. 원래는 버스로 10시간 고갯길을 넘어야 했는데, 이태 전 시속 200㎞의 고속철이 놓이면서 교통편이 대폭 나아졌다. 주자이거우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00만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아직도 많은 중국인에게 주자이거우는 언젠가 가야 할 꿈의 여행지로 통한다. 1970년대 벌목공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원시림 속에 숨어 있었고, 1984년에야 일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수천 년 묵은 유적지가 널린 중국에서 이 정도면 ‘신상’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폭포와 호수를 넘나든다. 현지 가이드는 “이게 주자이거우의 거대한 속살을 들여다보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걸어서 훑기엔 골짜기의 품이 너무 넓다. 보석 같은 물방울이 쏟아지는 진주탄폭포(珍珠滩瀑布), 호수에 비친 숲 그림자가 호랑이 무늬 같다는 노호해(老虎海) 등 어디를 가도 비현실적으로 푸른 물빛이 먼저 눈을 붙잡았다. 이토록 채도 높은 물빛은 카리브 해나 북유럽의 피오르에서도 보지 못했다. 탄산칼슘 같은 광물질이 풍부해 이런 물빛이 나온단다. 신선놀음하듯 호수에서 호수로 오화해(五花海)는 물속 고목과 이끼까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호수가 투명했다. ‘고산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송판 나시 잉어(松潘裸鲤)’만이 물 밑을 유유히 헤엄쳤다. 물고기가 아니라 신선의 연못을 지키는 정령 같았다. 요즘 중국에서 유행한다는 ‘왕홍 체험’도 이 깊은 산골까지 들어와 있었다. 티베트식 전통 의상에 헤어·메이크업까지 갖춘 중국 Z세대가 촬영 기사와 함께 명당을 찾아다녔다. 한 중국인에게 물어보니 “300위안(약 6만7000원)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주고 사진 보정까지 다 해준다”고 말했다. 야크를 끌고 초원을 누비던 티베트족은 이제 관광업에 기대 살아간다. 핵심 보호구역 안에서는 목축과 농경이 엄격히 제한된다. 보호구역 바깥 마을에서는 농축산업이 가능하지만 생활의 무게추가 관광업으로 옮겨간 지 오래다. 기념품을 팔고, 여행객을 안내하는 새로운 생계가 된 셈이다. 지난해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자이거우현 주민의 70%가 관광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자이거우도 더는 비경만 보여주는 여행지가 아니다. 자연보호구역 영역을 벗어나면 콘래드·반얀트리 등의 고급 호텔·리조트가 기다리고 있다. 불과 10년 새 바뀐 트렌드다. 하룻밤 방 가격이 최소 200만원을 넘는 ‘리사이 밸리 리츠칼튼 리저브’도 3년 전 티베트족 마을 건너편 산자락에 들어섰다. 역설적이게도 돈 냄새 풀풀 나는 그곳에서 티베트 문화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티베트 불교 회화 ‘탕카(唐卡)’를 그리고, 전통춤과 노래를 배우고, 와인을 곁들이며 야크 고기를 썰어 먹었다. 진 후 총지배인은 “단순히 비싼 숙소가 아니라, 티베트 문화와 여행자를 잇는 통로”라고 말했다. 쉬는 법을 아는 도시 청두 주자이거우에 가려면 청두를 지나야 한다. 『삼국지』에서 촉나라의 수도가 바로 청두다. 중국에서도 도시마다 따라붙는 이미지가 있다. 베이징 사람은 일만 하고, 상하이 사람은 멋에 살고 죽는다는 식. 청두 사람은 여유를 아는 이들로 통한단다. 청두 사람의 천하 태평한 기질은 도심 한복판 인민공원에 가면 바로 보인다. 태극권으로 아침을 여는 어르신 무리, 100년 역사의 호숫가 찻집에서 귀 청소를 받으며 차를 홀짝이는 사람, 삼삼오오 모여 마작을 두는 이들까지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두의 느릇한 하루를 흘려 보낸다. 청두 여행의 진짜 즐거움은 역시 음식이다. 청두는 맵고 자극적인 향으로 유명한 쓰촨 요리의 본고장이다. 훠궈·마파두부·딴딴면·마오차이(1인용 훠궈)처럼 이름만 들어도 혀가 얼얼해지는 음식이 줄줄이 기다린다. 이참에 실전 회화도 확실히 배웠다. “부야오마(不要麻)”. 얼얼한 맛의 주범인 화자오(花椒)를 빼달라는 뜻이다. 평소 호캉스를 즐기는 이가 아니어도 청두에서는 호사를 누려볼 만하다. 뉴욕에서 1박 300만원을 넘나드는 ‘세인트레지스 호텔’을 20만원대에 누릴 수 있어서다. 청두에 들어선 호텔답게 조식 뷔페에 매콤한 스촨 음식 섹션이 따로 있었다. 더글라스 황 총지배인은 “마작과 전통 공연까지 묵은 훠궈 패키지가 인기 상품”이라며 “작년 NBA 스타 스테판 커리도 훠궈 패키지를 즐기고 갔다”고 귀띔했다. 여행정보 인천~청두는 비행기로 약 4시간이 걸린다. 성수기(4~11월) 주자이거우 입장료 어른 190위안(약 4만3000원). 구글맵·카카오톡 등이 방화벽에 막혀 있어, VPN이나 로밍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요즘 중국은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다. 알리페이·위챗 같은 앱으로 간편 결제는 물론이고 택시 호출, 식당 예약,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6.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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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시원한 바닷길

  김상진 기자바닷길 도심 #여름방학 #무더위 #사이언스센터

2026.06.23.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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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머스코, 국내외 스포츠 조명 사업 확대

스포츠 경기장과 사회기반시설 조명 솔루션 기업인 머스코(대표 제프리에이 로저스)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76년 설립된 머스코는 '빛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에 집중하며 지난 50년간 전 세계 스포츠경기장·골프장·공항·항만·교통 인프라 조명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머스코는 50년 동안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현장에서 꾸준히 조명을 공급해 왔다. 특히 올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6곳 가운데 12곳에 머스코의 스포츠 조명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머스코는 세계 최초로 'FIFA 경기장 조명 우선 공급자(FIFA Preferred Provider)'로 선정됐으며 국제다크스카이협회(DarkSk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 품질과 야간 환경 보전을 함께 고려하는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머스코는 특허 기술인 '토탈 라이트 컨트롤(Total Light Control - TLC for LED™)' 시스템의 정밀한 광 제어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과 시각 환경 개선을 동시에 구현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시스템이 광학 설계를 통해 시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눈부심과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빛을 최소화하며 기존 전통 광원 대비 에너지 소비를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코는 여러 글로벌 스포츠 연맹과 국제 스포츠 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2008년 미국 백악관 LED 조명 시스템 구축 사례를 포함해 세계 주요 시설에 조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머스코의 글로벌 기술력은 한국 법인인 머스코코리아(유)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머스코코리아는 스포츠 시설별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조명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스포츠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간 스포츠 및 레저 수요 확대에 맞춰 베르힐컨트리클럽 영종에 조명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축구 경기장인 포항스틸야드와 프로야구 신규 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도 조명 솔루션을 적용했다. 현재 전면 조명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도 차세대 스포츠 조명 시스템 공급이 확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머스코코리아는 국내 스포츠 조명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 왔다. 미국 본사와 중국에 이어 경북 구미시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대우 머스코코리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머스코는 AI 기반의 스마트 조명 제어 기술과 저탄소 기반의 친환경 솔루션을 중심으로 미래 조명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도시 공간 전반의 조명 품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3.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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