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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란 와니가세케라의 마켓 나우] 사모대출의 축, 뉴욕·런던에서 아시아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사모대출, 즉 비은행 기업 대출 시장이 글로벌 자본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중산층 확대와 선진국을 웃도는 성장률,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 흐름이 맞물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뉴욕과 런던을 넘어 아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아태 지역 사모대출 시장은 지난 15년간 약 네 배 성장했으며, 2024년 590억 달러에서 2027년 9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이 지역이 향후 수십 년간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GDP에서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40%를 넘어섰지만, 글로벌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한참 못 미친다. 이 간극 자체가 기회다. 성장의 이면에는 구조적 동인이 있다. 첫째, 은행 대출 중심 구조에서 발생하는 신용 공백이다. 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은행들이 규제 자본 요건 강화와 보수적 심사 기준으로 대출 여력을 점차 줄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바젤 III·IV(국제 자기자본 규제)가 자본 부담을 가중시킨 결과, 자본 소모가 큰 중견기업 대출과 특수금융 영역에서 은행의 참여가 위축되고 있다. 아태 지역은 특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금융 구조를 가진 만큼, 이 공백을 사모대출이 메울 여지가 서구보다 크다. 둘째, 인프라와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다. 중산층 확대와 소비 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통신, 교육, 헬스케어, 차세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본 수요가 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과 그린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구조적 복잡성과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전통 금융기관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유연한 구조 설계와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모대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셋째, 공모시장과 시장 유동성의 구조적 한계다. 아시아는 서구 대비 채권시장 비중이 작고 공모시장 유동성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환경은 사적 금융의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과 가격을 확보할 여지를 준다. 비상장기업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상 사모대출이 효과적인 투자 경로로 자리 잡을 여건도 충분하다. 물론 통화 리스크와 법적 불확실성, 유동성 제약은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구조적 기회의 무게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낮은 시장 침투율, 은행 유동성 축소, 맞춤형 금융 수요 확대가 형성하는 기회는 아직 초기 단계다. 사모대출의 다음 장은 아태 지역에서 펼쳐질 것이다. 히란 와니가세케라 IFM인베스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각화 대출부문 공동헤드

2026.05.12.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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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또 적극적 재정 정책 주문…“포퓰리즘적 긴축재정에 빠져선 안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지금은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시기이며, 투자를 하면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온다”며 “적극 재정을 통해 국민 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닦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의 현금성 지원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을 재차 당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을 통해서 내수를 활성화하고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자체를 높이면 분모가 커져서 국가 부채 비율은 오히려 떨어진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잠재성장률과 생산성이 제고되면 세입 기반도 확대되고 부채 비율은 장기적으로 낮아져서, 경제의 성장판이 더욱 두터워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선심성 현금 살포’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100만원의 재정 투입을 통해서 총 143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객관적 사실에도 마치 돌림노래처럼 긴축을 강요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존재한다”며 “국가 채무를 명분으로 들고 있지만, 민생의 고통을 수수방관하라는 무책임한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을 속이는 포퓰리즘적인 긴축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각종 재정 직접 지원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해왔는데, 정반대로 재정을 아껴 쓰는 게 포퓰리즘이라고 프레임을 뒤집은 것이다. 국가 채무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국가 채무를 따져보면 GDP 대비 10% 정도라는 국제기관의 발표도 있었다”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국가 채무 구조가 우량하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무 때나 막 쓰자는 얘기는 아니다. 자꾸 빚내서 쓸 일도 아니다”면서 “돈이 안 돌아서 문제가 됐으니, 이럴 때는 투자를 통해 경제가 순환하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다만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도 병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 총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효율성을 높이면 총액을 늘리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며 “세상도 많이 변했고,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기 때문에 소위 ‘저효율 사업’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한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13일 접견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5.12. 8:03

“한국 주장 손흥민, 골 못 넣고 있다” 남아공 웃는다, 손흥민 집중 조명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길어진 득점 침묵을 가장 반기는 곳은 의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남아공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남아공 킥오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한 팀이 핵심 스타의 경기력 문제로 우려를 안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킥오프는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인 그는 현재 소속팀에서 득점 감각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전 토트넘 스타는 골문 앞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아시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라는 평가에도 기대만큼 날카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에서 경기 영향력 자체는 여전히 강력하다. 문제는 골이다.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8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 리그 첫 골은 터지지 않았다. 남아공 매체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킥오프는 “33세 손흥민은 도움에서는 인상적인 기록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시즌 첫 득점이 없다”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단순한 개인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손흥민의 역할 자체가 이전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3경기서 12골-4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전형적인 마무리 공격수보다 2선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가까운 임무를 맡고 있다. 직접 골을 넣기보다 동료에게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움 수치가 늘었다. 반대로 슈팅 숫자와 박스 안 침투 빈도는 줄어든 상황이다. 문제는 득점 감각이다. 아무리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도 오랜 무득점 흐름이 이어지면 골문 앞 리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MLS에서는 상대 팀들이 손흥민에게 집중 견제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결국 손흥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다. 한 차례만 터져도 흐름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소 답답하다. 그리고 이 상황을 가장 반기는 팀 중 하나가 바로 남아공이다. 대한민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멕시코를 상대한 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킥오프는 “한국 팬들은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반면 남아공과 멕시코, 체코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현재 침묵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은 단순히 LAFC의 고민만이 아니다.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 전체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만약 손흥민이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 대표팀도 부담을 안고 월드컵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남아공은 그 침묵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5.12.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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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때리자…23년 된 배드뱅크 바로 ‘손절’한 금융권

이재명 대통령이 2003년 카드대란 때 금융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민간 배드뱅크(부실채권 처리회사)인 ‘상록수’의 장기연체채권 추심을 두고 “약탈적 금융”이라고 직격하자 금융사들이 일제히 채권 정리에 나섰다. 12일 신한카드는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자사 지분(30%)에 해당하는 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했다. 새도약기금은 캠코와 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장기연체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도록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 상황을 더 일찍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장기연체채권 지분을 각각 10%씩 보유한 하나은행과 우리카드도 보유 채권을 새도약기금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5.3%)도 매각에 나섰고, 별도 채권 잔액이 없는 KB국민카드 역시 지분 보유사 자격으로 매각에 동의했다. 상록수는 23년 전 카드대란 당시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국내 은행·카드사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날 입장을 낸 제도권 금융사뿐 아니라 대부업체 등이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있다. 상록수 정관에 따르면, 전체 주주가 만장일치로 결의해야 채권을 넘길 수 있다. 장기연체채권이 새도약기금에 넘어가면 차주에 대한 추심이 즉시 중단되고, 채무 조정이나 분할 상환이 추진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상환 능력이 없는 차주는 1년 이내 채권이 자동으로 소각된다. 금융권이 발 빠르게 나선 건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비판하면서다. 금융사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포용금융을 촉구하는 정책 강화로 부담도 커지면서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포용금융으로 총 70조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1분기에만 이중 5조6993억원을 투입해 연간 목표치의 42.9%를 넘겼다. 취약 차주에 연 10.5% 이내 금리로 최대 3500만원을 빌려주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9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사잇돌대출도 171억7000만원이 투입돼 전년 동기 대비 11배 넘게 확대됐다. 이는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부담으로 이어진다. 금융지주들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부실채권 규모 역시 처음으로 13조원대를 돌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규모는 13조6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1억원(7.97%) 늘었다. 당국은 금융사 평가 지표에 포용금융 이행 정도를 도입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로 발생하는 손실 부담이 성실 차주에게 대출 금리 및 수수료 인상 등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치금융으로 흐르지 않도록 금융의 포용성만큼 지속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미([email protected])

2026.05.12. 8:03

몸 불린 증권사, 은행 80년 금융왕좌 흔든다

국내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며 80년 가까이 이어진 은행 중심의 금융판을 흔들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8% 증가한 1조19억원, 영업이익은 297% 증가한 1조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분기 순익 1조원’ 클럽 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NH농협금융(8688억원)·우리금융지주(6038억원)를 넘어섰다. 몸집도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41조5758억원으로, 하나·우리금융을 제치고 금융권 4위에 올라섰다. 2016년 대우증권 인수 당시 박현주 회장이 롤모델로 삼았던 일본 노무라홀딩스(시총 36조원)도 앞질렀다. 노무라홀딩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지난해 말엔 미래에셋증권의 시총은 노무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4594억원)과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8040억원) 등이 늘어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분기 말 예상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시에는 추가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서며 미래에셋증권과 수위를 다투는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도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519억원, 당기순이익은 50% 오른 6832억원 수준이다. 증권사 역대급 실적의 배경은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다. 개인투자자(리테일) 비중이 큰 키움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6% 늘었다. 삼성증권도 81.5% 증가한 4509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각각 93.3%·167.4% 늘어나는 등 4대 금융지주에서의 기여도도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에선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41조679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1771억원 증가했다. 은행업권은 264조1205억원으로 3조562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개인이 운용하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부문에서도 적립금 상위 10위 사업자에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금에서 투자로 옮기려는 고객 수요가 커진 데다, 증권사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이 더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은행의 수신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7개 증권사의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조달액은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예·적금과 비슷한 상품이다. 특히 발행어음은 최근 5년간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놓으며 “국내 증권사의 아시아 시장 인수합병(M&A)·채권·주식 주관사 순위가 50위권 이하에 머무는 등 기업금융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5곳은 3년간 모험자본 15조2000억원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시 호황으로 위탁매매와 기업금융 수익이 함께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두 부문 모두 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라며 “글로벌 IB들이 금융위기 이후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수료 기반을 갖춘 것처럼 국내 증권사도 자산관리·M&A 자문 등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유미.장서윤([email protected])

2026.05.12.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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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핵심동력 AI 사이클…고유가 지속 땐 타격 받을 것”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로 유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하방 요인이 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라는 성장 동력이 이를 완충한다는 분석이다. 12일 KIEP는 ‘2026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낮은 3%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는 유지했다. KIEP는 중동전쟁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견조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이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실적치가 종전 예상보다 양호했던 측면이 반영된 결과”라며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성장률 전망치는 얼마든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이 2%, 유로 지역이 0.9%, 일본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 중에선 중국이 4.5% 인도 6.4%,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5개국은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국에 대한 별도 성장률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의 키워드로 ‘중첩된 충격, 좁혀진 활로’를 제시했다. 세계 경제가 에너지·통상·재정이라는 세 축의 위기가 서로 얽히며 충격을 키우는 구조로 작동한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고유가가 장기화할수록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KIEP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로 12개월 동안 이어질 경우 세계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충격이 없을 때보다 0.5~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최근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온 AI 투자 사이클마저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AI 인프라의 전력·운송·부품 비용이 함께 상승해 관련 투자와 교역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투자 확대의 수혜가 일부 산업에 집중되며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한국 경제에는 특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상하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AI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인 동시에 구조적 취약성의 원천”이라며 “AI 둔화와 외부 충격이 같은 시점에 겹치는 경우 (AI 투자) 수혜 부문과 이미 압박을 받는 부문이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산업 간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AI 관련 투자의 GDP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둔화하면서 한국 성장에 대한 기여도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수현([email protected])

2026.05.12. 8:03

41개국 중 38위 한국 성장률, 1분기 만에 반도체 힘으로 1위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황 덕에 올해 1분기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다. 현재까지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네시아(1.37%)와 중국(1.3%)도 크게 웃돌았다. 1% 이상 성장한 국가는 한국·인도네시아·중국뿐이다. 핀란드·헝가리·미국·독일 등은 전기 대비 0%대, 프랑스·스웨덴·멕시코·아일랜드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16%에 그치며 주요 41개국 중 38위까지 밀렸지만 한 분기 만에 순위가 급반등했다. 이번 성장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에서 2% 중후반대로 높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전날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 이후 흐름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직전 분기 성장률이 높을수록 기저효과 영향이 커진다. 실제 2024년에도 1분기 1.17% 성장 뒤 2분기에는 -0.23%로 역성장했다. 정부 역시 지난달 “2분기에는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등이 중첩되며 전기 대비로는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원([email protected])

2026.05.12.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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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5월 13일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음력 3월 27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정에 끌려가지 말 것. 48년생 잘해 주려고 애쓰지 말라. 60년생 중립을 지켜라. 72년생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84년생 자랑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겸손히. 96년생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7년생 재물 아끼고 사랑하자. 49년생 사람보다 재물 믿어라. 61년생 배우자 말 들으면 만사형통. 73년생 사람이나 물건 마음에 들 수도. 85년생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 챙겨라. 97년생 하는 일에 유익한 성과.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 38년생 내 핏줄이 좋다. 50년생 돈이 있어야 대접 받는 법. 62년생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가 최고다. 74년생 이심전심, 서로 통하게 될 듯. 86년생 기혼은 2세 만들기 올인하기. 98년생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39년생 웃을 일 생길 수. 51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 줌. 63년생 꿩 먹고 알도 먹자. 75년생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87년생 단결과 화합이 성공의 열쇠. 99년생 꿈은 이루어지는 법이다. 용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西 40년생 몸에서 보내는 신호 잘 감지. 52년생 힘 쓰는 일 하지 말라. 64년생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 76년생 복지부동하고 있는 것 지켜라. 88년생 정면 승부 말고 우회. 00년생 귀찮은 일 생길 수도 있다. 뱀 - 재물 : 지출 건강 : 보통 사랑 : 만남 길방 : 北 41년생 나이가 들수록 품위가 있어야. 53년생 친인척 소식 접할 수. 65년생 사람 만날 일이 생길 수. 77년생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다. 89년생 계획에 없던 일 생길 수도. 01년생 가심비, 가성비를 고려하라. 말 - 재물 : 보통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北 42년생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 54년생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권태로움. 66년생 식욕 없어도 잘 먹을 것. 78년생 금전 거래 말고 투자 신중하게. 90년생 말로 하지 말고 문서화. 02년생 속마음 드러내지 말라.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3년생 사는 맛 나고 보람 맛볼 수. 55년생 살아온 세월에 자부심 가질 것. 67년생 최선들 다하면 하늘도 내 편이 될 수도. 79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진동할 수도. 91년생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할 수도. 원숭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4년생 새로운 것 두려워하지 말 것. 56년생 사사로운 것으로 감정 소모하지 말 것. 68년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적기일 수 있다. 80년생 없는 것 찾지 말고 있는 것에 감사. 92년생 내일보다 오늘에 충실히. 닭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45년생 팔은 안으로 굽는 법. 57년생 너무 강하면 부러지게 되는 법. 69년생 꼰대라는 말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81년생 혼자보다는 팀 플레이가 유리. 93년생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구하라.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46년생 건강한 몸과 정신이 제일 소중한 자산. 58년생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써야. 70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듯, 재테크에 관심. 82년생 손해보다 이익 많을 수. 94년생 끝날 때까지 끝난 것 아니다. 돼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47년생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셋이 낫다. 59년생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된다. 71년생 융합 통해서 발전 도모. 83년생 영역이 넓어지거나 권한이 커질 수 있다. 95년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6.05.12.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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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치즘에 침묵할 때…두 동갑내기는 달랐다

1969년 독일의 한 미술대 학생이 아버지의 군복을 입고 유럽 각국의 상징적 유적들을 방문해 나치식 경례를 했다. 이런 자화상 사진을 엮어 발표까지 했다.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가 안젤름 키퍼(81)의 ‘점령(Occupations)’ 연작이다. 당시 ‘네오 나치’의 맹랑한 도발로 치부되며 공분을 샀지만, 이후 전후 독일 사회의 망각과 위선에 맞선 예술작품으로 재평가됐다. “1968~69년 즈음은 2차 세계대전, 파시즘 같은 화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어요. 학교에선 3주 동안 수업하고 끝이었죠. (중략) 저는 모두의 얼굴 앞에 거울을 들었던 겁니다.” 훗날 키퍼가 밝힌 소회다. 이런 장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안젤름’(2023)이 13일 개봉한다. 동갑내기 독일 영화 거장 빔 벤더스(81) 감독이 키퍼의 작가 세계를 다뤘다. 역사의 진실을 잊지 않는 것. 1991년 한 식당에서 서로를 우연히 만났다는 키퍼와 벤더스 감독, 두 예술가를 평생지기 친구로 만든 화두였다. 벤더스 감독은 극영화 ‘파리, 텍사스’로 198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후 쿠바 뮤지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혁신적 무용가 피나 바우쉬, 프란치스코 교황 등을 담은 다큐로 연출 반경을 넓혀왔다. 2019년 키퍼와 재회한 그는 한때 오해와 편견에 가려있던 키퍼의 예술인생을 다큐로 제작하기로 한다. 이후 2년간 녹취록만 1000쪽 넘는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1940~50년대 독일에서 자란 키퍼의 유년기 재현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확신하게 됐다. 다큐에서 키퍼의 젊은 시절 재현에 키퍼의 친아들을 캐스팅한 벤더스 감독은, 키퍼의 소년기 아역에는 자신의 조카손자를 출연시켰다. 벤더스는 글로벌 미술 매체 아트넷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시 독일은 나치즘에 대해 침묵하는 ‘침묵의 시대’였다”면서 “안젤름과 나는 어린시절 나치 교사들에게 교육 받으며 자란 공통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벤더스 감독은 독일을 떠나 미국·호주·일본 등 외국을 떠돌며 작품활동을 했다. 독일의 과오에 대해 혐오감에 휩싸여서였다. 반면 키퍼는 히틀러의 망령이 도사린 공간에서 진실의 파수꾼 역할을 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벤더스 감독은 그런 키퍼에게 일생의 영감이 돼준 두 가지에서 해답을 찾아간다. 그 중 하나는 고향 지역 영주의 성에서 전 세계 예술작품으로 가득 찬 방을 드나들며 예술의 순수한 아름다움에 눈뜬 순간이었고, 다른 하나는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시인 파울 첼란과 잉게보르 바흐만의 시들이었다. 다큐에서 소년 시절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을 통해 자연의 미학을 재발견한 키퍼는 첼란의 시에 눈뜬 중년이 되어 여름의 빛을 잃고 좀비처럼 말라버린 해바라기 밭을 다시 마주한다. 벤더스 감독은 첼란의 시 ‘죽음의 푸가’(1944~45 추정)에 영감 받은 걸로 알려진 키퍼의 대표작 ‘너의 금발, 마르가레테’(1981)의 탄생 과정을 다큐에서 이런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키퍼의 물러섬 없는 작품 활동이 일종의 순수성, 예술과 인간성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지켜왔기 때문이란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다큐 ‘안젤름’은 지난 6일 앞서 개막한 ‘빔 벤더스 감독전-파트 2. 예술가의 영혼’ 상영회 일환으로 개봉했다. ‘피나’ ‘안젤름’ ‘도쿄가’ ‘룸 666’ 등 벤더스 감독의 다큐 4편을 모아 상영한다. 다만, 이번 개봉판은 2D 버전만 수입됐다. 벤더스 감독이 ‘안젤름’에서 전작 ‘피나’(2011)보다 진일보한 영상 기술로 구현한 입체 영상은 이번에는 볼 수 없다. 나원정([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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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국 다시 만든다…‘재계 저승사자’ 사실상 부활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국이 20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공정위는 조사국 신설과 대규모 인력 증원을 통해 담합·내부거래 등 주요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 기능 강화에 나섰다. 12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 과정에서 230여명을 추가로 증원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다. 공정위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167명을 증원했는데, 인력을 추가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인력이 부족해 일이 안 됐다는 말은 안 나오게 하라”며 추가 증원을 지시했다. 공정위는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와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정위는 7명 규모의 중점 조사팀을 대폭 확대해 30~40명 규모의 국 단위 조직인 조사국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점조사팀은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등 소관 법률 구분 없이 주요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2024년 신설됐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대형 사건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국 단위 조직으로 확대될 경우 기획 조사 기능 등이 강화될 수 있다. 이밖에 조사와 사건처리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경제분석국도 신설된다. 공정위 내 조사 인력과 조직이 확대되면서 재계 긴장도 커지고 있다. 공정위는 담합 사건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법 집행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사국까지 부활할 경우 대형 담합이나 내부거래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한층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사국은 1996년 출범 이후 대기업 부당지원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기업활동을 과도하게 위축시킨다는 비판 여론에 2005년 12월 결국 폐지된 후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기업집단국으로 일부 기능이 부활했다. 다만 공정위는 과도한 기업 옥죄기로 비치는 데는 선을 긋는다. 공정위는 올해 초 인력 증원을 통해 하도급·가맹 등 ‘갑을’ 분야 사건 처리 인력을 확대했지만, 최근 들어 담합과 시장 감시 분야를 중심으로 사건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분야 별로 인력을 늘리기보다 현안마다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별도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이날 “중대 민생사건 등의 신속한 처리와 법 집행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증원 규모와 기능은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6.05.12. 8:02

체불임금, 국세처럼 강제 징수…회수기간도 넉달 이상 단축

정부가 사업주를 대신해 근로자에게 지급한 체불임금을 국세 체납금처럼 강제 징수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12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사업주가 지급하지 못한 임금이나 퇴직금을 국가가 노동자에게 먼저 지급하는 대지급금 제도의 회수 속도와 강제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에는 정부가 대지급금 변제금을 사업주로부터 돌려받기 위해 민사집행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경우 재산조사와 가압류, 법원의 집행판결, 경매 등의 절차가 필요해 회수까지 평균 290일이 걸렸다. 강제징수 수단도 제한적이어서 누적 회수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는 국세 체납처분 절차가 적용돼 강제징수가 가능해진다. 사업주가 근로복지공단의 납부 통지와 독촉에도 변제금을 내지 않으면, 체납처분 승인 이후 곧바로 압류와 공매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변제금 회수 기간도 158일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변제금 납부에는 원·하청 연대책임이 부과된다. 노동자 임금 지급에 실질적 책임이 있는 원청에도 변제금 납부 의무가 생긴다는 의미다. 노동부는 건설업 등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서 반복된 책임 회피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체불 피해 노동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오는 8월 20일부터 도산 사업장의 퇴직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대지급금 범위를 기존 ‘최종 3개월분 임금’에서 ‘최종 6개월분 임금’으로 넓힌다. 사업주의 자발적인 체불 청산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 한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고, 담보 제공 시 최대 1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임금체불 근절 및 근로감독 전면 혁신’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 노동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발생액은 2조679억원, 체불 피해 노동자는 26만2304명에 달한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서면서 ‘임금체불 국가’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임금체불 문제를 여러 차례 강조해온 가운데, 정부는 근로감독 강화 등 임금체불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변제금 회수율을 높이고 나아가 ‘체불의 최종 책임자는 사업주’라는 경각심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체불 노동자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체불 사업주의 책임 강조 등 체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주([email protected])

2026.05.12. 8:02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

장재훈(사진 오른쪽)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12일 산업계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특히 이번 시상은 1976년 ‘포니’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졌다. 장 부회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핵심 기술 확보로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울산 전기차 공장 신설 등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윤서([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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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HD현대건설기계 AI 기술, 사모테르 기술 혁신상

HD현대건설기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긴급 자동 장비 제동 기술인 ‘E-STOP’이 이탈리아 ‘사모테르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럽 대표 건설장비 박람회인 ‘사모테르 전시회’를 주관하는 이탈리아 무역박람기구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E-STOP은 카메라와 센서로 작업 주변 내 사람을 감지하면 장비 스스로 멈추는 기술이다. HD건설기계는 “건설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6.05.12. 8:02

[Biz & Now] 생명보험협회 “소비자들 이해 어려운 상품 안 팔겠다”

22개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12일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이익 우려가 있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이 담긴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모든 의사결정을 소비자 기준으로 전환,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이익 우려가 있는 상품 판매 금지, 건전한 판매 질서 확립, 보험금 지급 지연 방지, 보험 소외계층 보호 등의 약속이 담겼다. 협회는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약속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2026.05.12. 8:02

취준생에 희소식, 유통외식업 채용문 활짝

유통·외식업계가 신입·인턴사원을 잇따라 공개 채용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오리온은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서는 오는 26일까지 오리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한다. 모집 대상은 올 8월 4년제 대학·대학원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이며 모집 분야는 식품안전 연구, 생산관리, 엔지니어링(ENG) 등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학력·나이·성별 제한 없는 공개 채용을 하고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고객·영업·품질·인사 관리 등 레스토랑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정규직 ‘매니저 트레이니(trainee·수습직원)’다. 이디야커피도 기졸업자와 올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공통직무 지원을 접수한다. 공영홈쇼핑은 채용형 청년 인턴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 정보기술(IT), 방송 등이며 지원서는 오는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채용은 학력·지역·성별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이며 최종 합격자는 6개월간의 인턴 과정과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임선영([email protected])

2026.05.12. 8:02

UC버클리 한국어 수업 83년만 첫 한국학 전공 졸업생 나온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첫 한국학 전공 졸업생을 배출한다. 1943년 독립운동가 최봉윤 선생이 이 학교에서 미국 대학 최초의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지 83년 만이다. UC버클리 동아시아학과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졸업식에서 복수 전공으로 한국학을 선택한 학생 3명이 학위를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학과에 한국학 전공이 개설된 지 1년 만이다. 졸업생인 조앤 문씨는 “미국인으로 자라온 자신의 한국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버클리대에서의 시간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졸업 논문으로 20세기 한국 여성의 노동을 연구한 그는 “하와이대 대학원에 진학해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여성들과 해방 이후 형성된 기지촌의 성노동자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학 전공 설치에 노력해 온 동아시아학과 안진수 부교수는 “한국학 전공의 개설이 많이 늦은 감이 있으나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UC버클리 대학에서 1943년부터 83년간 한국어 수업은 지속되었지만 한국학은 이제까지 부전공으로 머물러있었다. 안 교수는 한국학 대학원 개설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UC버클리의 첫 한국어 수업은 동아시아학과의 전신인 당시 동양어학과에 재직 중이던 독립운동가 최봉윤 선생이 개설했다. 선생은 미국 최초의 한국어 대학 교재도 집필했다. 당시 미국에 한글 활자가 없어 본문의 한글은 선생의 부인인 최용자 여사가 손글씨로 직접 썼다. 현재 UC버클리의 한국어 수업은 연간 500여명이 수강하는 인기 강좌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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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9.5% 늘었다…신세계 1분기 ‘깜짝 실적’

신세계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키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1.7% 증가한 3조2144억원, 영업이익은 49.5% 급증한 1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백화점 사업 성장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각각 12.4%, 30.7% 늘었다. 업계에선 신세계 강남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 리모델링 투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신세계 본점의 경우 1분기 매출 성장률이 55%에 달했다. K콘텐트 관심 속에 외국인 고객이 늘어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명, 외국인 관광소비는 4조1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모두 20% 넘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0% 신장했고,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액도 2배 늘었다”며 “올해 외국인 고객 매출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신세계디에프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패션·뷰티·면세점 등 모든 자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의 과감한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앞으로도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 리뉴얼로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백화점은 매출 8723억원과 영업이익 1912억원, 현대백화점도 매출 6325억원과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해 나란히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백화점 업계는 2분기에도 대형 점포 중심으로 콘텐트 확장에 나서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노유림([email protected])

2026.05.12. 8:02

장민영 “성실상환 저신용자, 고금리 물리는 게 맞나”

장민영(사진) IBK기업은행장이 “저신용자라도 성실하게 상환했다면 고금리를 적용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똑같이 이자를 제때 상환하더라도 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는 (신용등급이 높은 소비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하는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대출자의 신용등급뿐 아니라 성실 상환 이력이나 대출액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장 행장은 “신용등급 개편 문제는 금융 공급자가 아닌 금융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소액 연체 대출의 탕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민간 배드뱅크 ‘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의 기업은행 지분에 대해선 “굳이 보유할 필요가 없다”며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 행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과 투자자 사이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IBK-코스닥 붐업 데이’를 개최했다. 오효정([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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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 Now] 대상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서 매출 1조 달성”

대상이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대상의 동남아시아 법인 합산 매출은 79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29% 증가했다. 현재 김·김치·간편식·소스 등 20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선 ‘김보리(Gim Bori)’ 등 대표제품을 앞세워 김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동남아 성과는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2. 8:02

LG유플러스, AI 통화 비서 첫 수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12일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대표 통신사 맥시스(Maxis)와 익시오의 현지 상용 출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다. 통화 녹음·요약,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익시오의 이번 수출은 단순 앱 수출이 아니라 해외 통신사의 서비스 환경에 맞춰 AI 기능을 제공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추진된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가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맥시스와 손잡고 올해 안에 현지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버전의 익시오는 국내 출시 기능에 현지인이 즐겨 쓰는 메신저 왓츠앱 녹음 지원, 말레이시아어·영어·망글리시(말레이시아식 영어) 기능까지 더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6’에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익시오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그 구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첫 성과다. 통신 인프라를 운영하는 데 그쳤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AI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해외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번 수출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수행하면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 파트너인 맥시스 역시 최근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고, 통신업을 넘어 AI·클라우드·사이버보안 중심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홍 대표 등 LG유플러스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맥시스 본사에서 고 쇼 엥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익시오의 현지 상용화 계획을 포함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익시오를 발판으로 AI 스마트홈·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등으로 사업 연계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어환희([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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