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한국 여자 피겨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밟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기록, 출전 선수 29명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시즌 최고점 경신이다.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이해인은 큰 실수 없는 연기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착지를 지켜냈고,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차분하게 이어갔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에서 세웠던 시즌 최고점(67.06점)보다 3.01점 높은 수치다. 이해인의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은 2023년 월드 팀 트로피에서 기록한 76.90점이다. 이번 점수로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무난히 확정했고,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며 역전 가능성도 남겼다. 신지아(세화여고)는 65.66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첫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착지 실수가 나오며 GOE 감점과 함께 1점 감점을 떠안았다. 이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수행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는 레벨4를 받았고 마지막 레이백 스핀은 레벨3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개인 최고점에는 못 미쳤지만 첫 올림픽 개인전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의 나카이 아미가 78.7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사카모토 가오리(77.23점), 알리사 리우(76.59점)가 뒤를 이었다. 이해인은 선두 리우와 6점대 차이를 유지하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오는 20일 오전 5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이해인은 16번째, 신지아는 11번째로 빙판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7. 16:18
[OSEN=서정환 기자] 한국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쫓겨난 린샤오쥔(30, 중국)이 중국대표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린샤오쥔은 19일 새벽 진행되는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은 린샤오쥔과 류사오앙이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해 메달사냥에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한국은 에이스 황대헌(27,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임종언(19, 고양시청)이 500m 예선에서 동반으로 탈락했다. 특히 임종언은 린샤오쥔의 벽에 막혀 좌절했다. 예선에서 린샤오쥔이 예선에서 후배 임종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임종언은 예선 8조에서 린샤오쥔과 붙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임종언은 린샤오쥔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임종언이 추월을 시도할 때마다 린샤오쥔의 블록에 막혔다. 린샤오쥔은 1위를 노리지 않고 의도적으로 임종언의 주행을 방해하는데 주력했다. 결국 막판 발내밀기까지 갔지만 임종언은 41초289로 3위를 기록하며 린샤오쥔(41초242)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팀의 전략을 꿰뚫고 있는 린샤오쥔과 대결한 것이 임종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린샤오쥔 입장에서도 이번에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그를 둘러싼 중국내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린샤오쥔은 한국대표팀 시절 성추행 논란을 일으켜 퇴출됐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초반에는 중국쇼트트랙을 일으킬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괜히 귀화시켰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면서 코너에 몰렸다. 린샤오쥔이 결승에 올라가자 중국내 여론도 달라졌다. 중국팬들은 “린샤오쥔 꼭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줘!”, “한국선수들이 다 탈락해서 통쾌하다”, “중국선수가 두 명이라 꼭 금메달을 딸 것 같다”, “린샤오쥔이 중국에 보답하는 길은 금메달”이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15:58
[OSEN=우충원 기자] 여자 쇼트트랙의 상징과도 같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폰타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화가 난다. 공리와의 접촉으로 내 레이스가 완전히 흐트러졌다”며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기분이 씁쓸하다. 내가 원했던 결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건의 무대는 하루 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이었다. 폰타나는 레이스 중반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의 공리와 접촉이 발생했다. 흐름이 끊긴 폰타나는 끝내 1분28초745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산드라 벨제부르가 1분28초437로 차지했고,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은메달(1분28초523), 한국의 김길리가 동메달(1분28초614)을 목에 걸었다. 공리는 1분29초392로 5위에 그쳤다. 폰타나는 경기 후 “마지막에 치고 나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타이밍에서 접촉이 있었고, 그게 전부를 바꿔 놓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판정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제기보다는, 레이스 자체가 무너졌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는 폰타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무려 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이미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총 1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다.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도 폰타나는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따내며 여전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비록 여자 1000m에서는 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아직 여자 3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라도 더 보탠다면, 그는 이탈리아 스포츠 역사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전설적인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가 보유한 이탈리아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3개)을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폰타나는 좌절 대신 투지를 선택했다. 그는 “지금 느끼는 분노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며 “이 감정을 남은 경기에서 더 큰 불을 지필 연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수없이 위기를 넘겨온 베테랑의 시선은 이미 다음 레이스를 향하고 있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7. 14:55
[OSEN=우충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을 남긴 선수는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이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의 짧은 세리머니 하나가 스포츠 마케팅 업계를 흔들 만큼 거대한 파급력을 낳았다. 업계에서는 해당 장면이 만들어낸 광고 가치가 14억 원을 훌쩍 넘는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선에서 1분 12초 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덜란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었다. 경기 직후 그는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자연스럽게 화면에 잡혔다. 의도된 연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장면은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해 수억 명의 시청자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영국 언론은 이 순간을 두고 100만 달러(14억 5000만 원) 가치의 세리머니라고 평가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이 올림픽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됐고, 레이르담 개인의 스타성과 결합되며 상상 이상의 홍보 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단 몇 초에 불과한 장면이 브랜드 이미지와 서사를 동시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레이르담의 영향력은 시상대 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우승 직후 흘린 눈물, 화장이 번진 모습마저 상업적 가치를 지녔다. 네덜란드의 한 생활용품 브랜드는 해당 이미지를 활용해 방수 기능을 강조한 광고를 선보였고, 현지에서는 기민한 마케팅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경제 전문 매체들은 레이르담을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만 600만 명을 넘기는 그의 영향력을 수치로 환산하면 게시물 하나가 수천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력, 스토리, 외형, 소셜미디어 파급력이 동시에 작동하며 개인 브랜드의 힘이 극대화된 사례라는 분석이다. 레이르담은 복싱 스타 제이크 폴의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그 수식어를 완전히 지워냈다.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모습부터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개회식에 불참한 선택까지, 그의 모든 행보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만큼 레이르담은 경기장 안팎에서 시선을 끄는 존재였다. 상업성과 노출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지만, 레이르담은 자신의 방식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활동이 경기장에서 받는 압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모습이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쟁과 부담이 극심한 무대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결국 레이르담은 기록과 금메달, 그리고 스타성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그의 우승 장면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현대 스포츠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남았다. 2026년 동계올림픽은 그를 통해 순수한 스포츠 무대를 넘어 거대한 마케팅의 장으로 변모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7. 13:46
[OSEN=서정환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의 극적인 동메달에 이재명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다. 김길리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1분28초4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코트니 사라울트(캐나다)가 1분28초523으로 차지했다. 3위 김길리와 불과 몇 센티 차이였다. 극적인 동메달이었다. 스타트가 늦은 김길리는 초반 최하위 5위로 출발했다. 김길리는 3바퀴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김길리가 3위로 밀렸다. 마지막에서 김길리는 날을 내밀며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선배 최민정이 김길리의 메달을 축하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 오기까지(눈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김길리의 레이스를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길리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의 값진 성취가 더 큰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앞으로 맞이할 모든 도전에서도 별명에 걸맞게 당당하고 힘찬 질주를 이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김길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13:01
[OSEN=고성환 기자] 최민정(28, 성남시청)이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전통의 효자 종목' 한국 쇼트트랙이 아직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과연 남은 3차례 기회에선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까.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 2조에서 1분28초407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그 결과 최민정은 조 2위 안에 들지 못하며 파이널A(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는 준준결승에선 조 2위를 차지하며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지만, 예기치 못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아직 이번 대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최민정이다. 그는 앞선 혼성 2000m 계주에서 불운하게 준결승 탈락했고, 주 종목이 아닌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개인 최고 기록(41초955)을 세우고도 결승행이 불발됐다. 최민정은 500m 탈락 후 눈시울을 붉히며 "내가 부족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뒤이어 1000m에서도 아쉬움을 삼킨 최민정. 그는 이 종목에서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지난해 10월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강자다. 그런 만큼 최민정은 두 대회 연속 여자 1000m 올림픽 포디움 입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밀라노 첫 메달 신고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는 다시 한번 "아쉽지만, 어쨌든 내가 부족했다. 빨리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후배 김길리가 여자 10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남자 1500m 황대헌), 동메달 2개(남자 1000m 임종언, 여자 1000m 김길리)를 수확하게 됐다. 메달 하나하나가 귀중한 성과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 금메달이 없다는 점은 분명 낯설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26개를 쓸어담은 '세계 최강'이기 때문. 다른 나라들의 실력이 올라오면서 상향평준화가 됐다고 해도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이미 남자 개인전은 '노골드'가 확정됐다. 남자 500m에서 임종언과 황대헌이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을 휩쓴 2014 소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0개 마감이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기회는 단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희망은 최민정과 김길리, 노도희가 출전하는 여자 1500m다. 만약 여기서도 태극기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걸리지 못하면 한국 쇼트트랙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노골드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벌써 실망하긴 이르다. 여자 1500m는 한국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아주 큰 종목이다. 최민정과 김길리 둘 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 2022 베이징 대회 챔피언으로 이 종목 올림픽 최초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로 평가받으며 김길리는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도 남아있다. 여자 대표팀과 남자 대표팀은 이미 결승에 동반 진출한 상태다. 여자 3000m 계주는 역대 8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쓴 최고의 효자 종목이다.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 2위인 남자 대표팀은 1위 중국이 준결승에서 떨어진 만큼 우승 후보 1순위로 기대받고 있다. 과연 한국 쇼트트랙이 얼마 남지 않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만약 3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막판 반전을 일궈낸다면 베이징 대회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수확할 수도 있다. 남은 세 차례 레이스에 운명이 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7. 9:23
[OSEN=서정환 기자] 세계 최강 스위스의 벽은 높았다. 김민지, 김수지, 김은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스위스에 5-7로 패했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풀리그로 예선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4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18일 스웨덴, 19일 캐나다와 두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여부가 결정된다. 세계랭킹 1위 스위스는 역시 수준이 높았다. 한국은 설예지가 처음 선발로 출전했고 김수지가 벤치를 지켰다. 한국은 1엔드 후공을 살려 1점을 먼저 땄다. 2엔드에서 스위스가 3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엔드와 4엔드서 각각 1점씩 따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스위스는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7-4까지 달아나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한국이 3점을 딸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스위스가 세 개의 스톤을 모두 빼내는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면서 대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결국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한국이 5-7로 패했다. 한국은 선전했지만 세계최강 스위스와 격차를 실감했다. 패배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한국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9:02
[OSEN=서정환 기자]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임효준이 린샤오쥔(30, 중국)이란 이름으로 중국에 메달을 안긴다. 린샤오쥔은 19일 새벽 진행되는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은 린샤오쥔과 류사오앙이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한국은 에이스 황대헌(27,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임종언(19, 고양시청)이 500m 예선에서 동반으로 탈락했다. 한국은 중국의 메달 도전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 린샤오쥔이 예선에서 후배 임종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임종언은 예선 8조에서 린샤오쥔과 붙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임종언은 린샤오쥔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임종언이 추월을 시도할 때마다 린샤오쥔의 블록에 막혔다. 린샤오쥔은 1위를 노리지 않고 의도적으로 임종언의 주행을 방해하는데 주력했다. 결국 막판 발내밀기까지 갔지만 임종언은 41초289로 3위를 기록하며 린샤오쥔(41초242)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팀의 전략을 꿰뚫고 있는 린샤오쥔과 대결한 것이 임종언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임효준시절 한국대표팀에서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초반에는 중국쇼트트랙을 일으킬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괜히 귀화시켰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면서 중국내 여론도 악화일로다. 린샤오쥔 입장에서도 이번에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팬들은 “린샤오쥔 꼭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줘!”, “한국선수들이 다 탈락해서 통쾌하다”, “중국선수가 두 명이라 꼭 금메달을 딸 것 같다”, “린샤오쥔이 중국에 보답하는 길은 금메달”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8:32
[OSEN=서정환 기자] ‘철기둥’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터졌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팔크 기자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 '디 월드'는 "현재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어에 이어 3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2경기 중 선발 출전은 10경기에 그쳤다. 김민재는 지난 경기에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부상자들의 복귀로 수비진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라며 김민재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첼시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유망주 중심의 영입 기조를 유지해왔다. 수비진 안정과 리더십 보강을 위해 경험 많은 센터백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재의 빅리그 경험과 국제대회 경력은 매력적인 카드다. 손흥민 친정팀 토트넘 역시 김민재를 원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했다. 미키 반 더 벤의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수비진 재편 가능성이 크다. 새 체제 정비 과정에서 즉시 전력감 김민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기간은 여유가 있지만, 출전 시간 감소와 역할 변화로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8:03
[OSEN=고성환 기자]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도 대역전극을 쓰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18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일본 피겨 스케이팅 간판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231.24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예기치 못한 리프트 실수를 범하며 5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독일 조와 격차는 6.90점이나 됐다. 일본 내에서도 금메달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미우라-기하라 조는 포기하지 않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58.13점을 기록하며 자신들의 최고 점수이자 세계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02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의 미시나-갈리아모프 조가 세웠던 종전 기록(157.45점)을 4년 만에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일본 선수 최초로 대기록을 세운 미우라와 기하라. 그 덕분에 둘은 총합 231.24점을 마크하며 6.9점 차를 뒤집고 정상에 올랐다. 심지어 4그룹도 아니라 3그룹 마지막 순서로 연기를 펼치고도 우승한 것. 현행 채점 시스템이 도입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올림픽 사상 최대 점수 차 역전승이었다. 일본 피겨가 페어 종목에서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대회에서 아라카와 시즈카가 여자 싱글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피겨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가 있었으나 페어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적은 없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미우라와 기하라는 링크 위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일본 'TBS 뉴스 디그'에 따르며 미우라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제의 실수에서 여기까지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지금까지 해온 우리의 강함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게 가장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장기인 리프트에서 무너진 기하라는 이날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4년 전엔 내가 이끌어가는 쪽이었다. 그러데 이번엔 계속 (미우라에게) 도움을 받았다. 어제는 '이제 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미우라 덕분에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 내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과거 기하라와 페어를 이뤄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다카하시 나루미의 해설도 화제다. 일본 'FNN'은 "다카하시는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이 연기는 우주 최고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연기 종료 후에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리쿠류' 콤비의 감동적인 무대를 더욱 빛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이른 아침, 일본 전역은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리쿠류 페어가 너무 대단해서 아침부터 눈물', '출근길에 결과 보고 오열했는데 회사 도착하니 화장이 거의 다 지워졌다', '출근 전에 울 줄은 몰랐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곳곳에서 '동반 눈물'이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미우라-기하라 조를 지도한 브루노 마르코트 코치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난 그들의 프리에 매우 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들이 마법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그들은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탔고, 그 연결이 전해졌다. 정말 마법 같았다"라고 되돌아봤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믿음이 기적을 쓴 셈. 다카하시 역시 쇼트프로그램 직후 7점이면 리프트 한 번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응원한 바 있다. 마르코트 코치 역시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다"라며 "성과는 그들이 이뤄낸 것이지만, 나도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미우라-기하라 조의 금메달 획득으로 이번 대회 총 18개의 메달(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을 수확했다. 단순 합계로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개수만 따지면 벌써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 성적을 따라잡은 일본이다. 일본은 직전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를 손에 넣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썼다. 아직 대회 일정이 더 남아있기에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만약 일본 대표팀이 금메달 하나를 추가한다면 자국에서 열렸던 1998년 나가도 대회 때 기록한 금메달 5개와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7. 8:00
[OSEN=서정환 기자] 김길리(22, 성남시청)의 저력에 이재명 대통령도 반했다. 김길리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1분28초4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코트니 사라울트(캐나다)가 1분28초523으로 차지했다. 3위 김길리와 불과 몇 센티 차이였다. 극적인 동메달이었다. 스타트가 늦은 김길리는 초반 최하위 5위로 출발했다. 김길리는 3바퀴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김길리가 3위로 밀렸다. 마지막에서 김길리는 날을 내밀며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선배 최민정이 김길리의 메달을 축하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 오기까지(눈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김길리의 레이스를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길리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순간의 판단이 승부를 가르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과감함과 냉철함을 동시에 발휘하며 트랙을 질주했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특유의 저력과 집념을 전 세계에 다시금 증명해 보인 뜻깊은 성과입니다”라고 축전을 보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6:11
[OSEN=서정환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30, 중국)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대표팀 후배 황대헌(27, 강원특별자치도청)과 임종언(19, 고양시청) 500m 예선에서 동반으로 탈락했다. 황대헌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41초191을 기록했다. 황대헌은 2위까지 주어지는 예선통과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4조에서 출전한 황대헌은 3위로 출발했다. 황대헌이 두 번의 역전을 시도했지만 중국의 류샤오앙의 수비에 막혀 여의치 않았다. 마지막 바퀴에서 황대헌은 발내밀기까지 했지만 사진판독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임종언은 8조에서 린샤오쥔과 붙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임종언은 린샤오쥔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임종언이 추월을 시도할 때마다 린샤오쥔의 블록에 막혔다. 린샤오쥔은 1위를 노리지 않고 의도적으로 임종언의 주행을 방해하는데 주력했다. 결국 막판 발내밀기까지 갔지만 임종언은 41초289로 3위를 기록하며 린샤오쥔(41초242)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대표팀에서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초반에는 중국쇼트트랙을 일으킬 영웅으로 추앙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괜히 귀화시켰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면서 중국내 여론도 최악이 됐다. 린샤오쥔은 19일 새벽 진행되는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중국은 린샤오쥔과 류사오앙이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팬들은 “린샤오쥔 꼭 중국에 금메달을 안겨줘!”, “한국선수들이 다 탈락해서 통쾌하다”, “중국선수가 두 명이라 꼭 금메달을 딸 것 같다”, “린샤오쥔이 중국에 보답하는 길은 금메달”이라고 기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5:33
[OSEN=서정환 기자] 유승은(18, 성복고)의 ‘멀티 메달’ 도전이 연기됐다. 유승은이 17일 출전할 예정이었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폭설로 인해 18일로 연기됐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악천후로 17일 예정이었던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연기됐다. 새로운 날짜와 시간은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기는 당초 한국시간 17일 오후 9시,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알프스 산악 지대에 위치한 리비뇨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시야 확보와 코스 정비 문제까지 겹치며 결국 일정이 미뤄졌다. 유승은은 이미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주 종목이 아닌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예선 전체 3위(76.8점)에 오르며 12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당당히 진출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 완성도와 창의성, 난도 등을 종합 채점하는 종목이다. 한 번의 실수로도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어 변수가 많은 경기로 꼽힌다. 유승은은 이번 결선에서 한국 여자 스노보드 최초의 ‘올림픽 멀티 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변수는 날씨다. 폭설로 하루 숨을 고른 가운데, 유승은이 다시 한 번 설원을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7. 4:39
[OSEN=장충, 지형준 기자] 지난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카드 우수한 치어리더가 응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지형준 기자 지형준([email protected])
2026.02.16. 21:51
[OSEN=고성환 기자] 최가온(18, 세화여고)의 금메달 스토리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선 그가 일본 훈련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넘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금메달리스트 '한국의 천재 소녀' 최가온을 만든 건 일본의 스노보드 문화였다. 그는 사실 일본 시설을 이용해 훈련을 이어왔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 2차 시기 실패를 딛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예선 6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아찔한 충돌로 쓰러졌다. 보드가 슬로프 턱에 걸렸고, 넘어진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까지 코스 안으로 들어가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최가온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대신 일어나 내려왔다. 하지만 최가온은 그대로 도전을 멈춰야 할 것처럼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전광판에 'DNS(기권)' 사인이 뜰 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실제로 2차 시기 이후에도 무릎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넘버는 "경기장이 술렁인 아찔한 순간이었다"라며 "리비뇨 스노파크는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착지에 실패한 최가온이 머리를 강하게 부딪히고 눈 위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조대가 달려오고 들것이 준비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3차 시기에서 1080도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다양성과 안정감 위주로 임했고, 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울먹이며 내려온 최가온은 자신에게 주어진 90.25점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올림픽 2연패 중이던 절대 강자 클로이 김을 꺾으면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설상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썼다. 최가온의 우승은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그의 금빛 레이스를 이번 대회 명장면 베스트 7으로 선정하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였다고 강조했다. 일본 역시 최가온을 주목하고 있다. 넘버는 "동메달을 획득한 21세 오노 미쓰키, 4위에 오른 16세 시미즈 사라의 활약도 화제를 모았지만, 더욱 큰 주목을 받은 인물은 스노보드 종목 최연소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17세 최가온이었다"라며 그의 일대기를 전했다. 매체는 "최가온은 2023년 1월 'X 게임즈'에서 클로이 김이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우승 기록을 14세에 갈아치웠다"라며 "놀랍게도 최가온은 어릴 적 피겨스케이팅에 푹 빠져 있었다. 동경의 대상은 한국의 영웅 김연아였다. 일본에서는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로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고, 최가온 역시 큰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가온은 7살 때 아버지에게 스노보드를 선물받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 그는 스노보드에서 빠르게 재능을 드러냈고, 2022년 주니어 선수권 금메달, 14세에 X 게임즈 우승, 2023년 12월 월드컵 첫 우승 등을 기록했다. 2024년 1월 월드컵 훈련 중 척추 골절로 헬기 이송되는 위기도 있었으나 모두 이겨내고 금메달까지 손에 넣은 것. 특히 일본은 최가온이 일본 땅에서 연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넘버는 "일본을 훈련 거점으로 삼아왔다는 여고생 최가온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 천진한 미소 뒤에는 집념이 숨겨져 있었다"라며 "최가온의 성장 배경에는 일본도 있다"라고 짚었다. 최가온은 우승한 뒤 "한국에는 (연습 장소가) 없어서 여름에는 일본에서 연습했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스노보드 인기가 높지 않아 아쉽게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전하며 "한국에는 하프파이프 시설이 단 한 곳뿐이며, 그것마저 완벽한 환경은 아니다. 반면 일본에는 사계절 이용 가능한 매트 훈련 시설이 있다"라며 "즉, 최가온의 체공 시간이 긴 고난도 기술은 일본에서 다듬어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이 'JTBC' 본 채널에서 중계되지 않은 점까지 언급했다. 넘버는 "실제로 한국에선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이 생중계되지 않았다. 유료 채널 JTBC 스포츠에서만 방송됐고, 무료 방송은 쇼트트랙에 편성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비뇨의 눈을 녹일 듯한 뜨거운 연기로 단숨에 스타가 된 17세 최가온.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6. 20:48
[OSEN=고성환 기자] 한 번,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소개했다. 캐나다 공영방송이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정정 보도를 냈다. 캐나다 'C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정 및 해명(Corrections and clarifications). CBC 스포츠는 중요한 정정 및 해명을 공개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라며 앞선 잘못을 공개했다. 매체는 "2026년 2월 14일, CBC 올림픽 방송은 스켈레톤 여자 예선 3·4차 주행에 출전한 한국 홍수정 선수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 2026년 2월 11일, CBC 올림픽 방송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선에 출전한 한국 구경민 선수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 2026년 2월 10일, CBC 올림픽 방송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혼성 단체 계주에 출전한 한국 최민정 선수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라고 정정했다. 앞서 CB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중계 과정에서 반복해 한국 선수들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캐나다 한인들의 제보를 받아 항의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경덕 교수는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로 계속 소개했다"라며 "한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물론 단순한 방송 오보는 전례 없는 일이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개막식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Republic of Korea)을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으로 소개해 물의를 빚었다. 몇 달 저에 캐나다 'TSN'이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하기도 했다. 일단 CBC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정 보도를 내며 빠르게 대처했다. 다만 사과는 한 줄로라도 따로 없었다. CBC가 앞으로는 중계와 보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경덕 교수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6. 20:00
[OSEN=고성환 기자] 올림픽 무대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상 최초로 열린 스키점프 남자 슈퍼 단체전 결승 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중도 취소되며 다소 허망하게 메달 주인공이 결정됐다.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폭설로 경기가 조기 종료됐다. 슈퍼 단체전 경기 마지막 3명의 선수만 남은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면서 오스트리아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프레다초 스키점프 스타디움 라지힐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슈퍼 단체전 결승 라운드가 진행됐다. 스키점프 남자 슈퍼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가당 2명이 출전해 두 선수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선수가 최대 3번 점프해 점수를 결정한다. 다만 초대 우승자는 단 2라운드 점수까지만 합산해 가려졌다. 이유는 바로 급격한 기상 악화 때문. 폭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심판진은 강풍과 지면 상태가 모두 위험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선 선수들이 공정한 경기를 펼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산드로 페르틸레 국제스키보드연맹(ISSF) 경기 감독관은 "원칙적으로 우리는 폭설이 내렸고 선로를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활주로에서 속도를 잃는 것을 즉시 보게 됐다. 바람 조건도 완전히 달랐다. 이런 조건에선 경기를 계속하는 게 정말 불공평했다"라며 "규칙상 라운드를 취소할 수 있다.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라운드 전체가 없던 일이 됐다. 스키점프는 점수 역순으로 점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노르웨이는 아직 3번째 점프를 뛰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경기를 강행해 3라운드 성적을 반영하면 해당 세 팀에 불공정하다고 여겨 취소를 결정했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가 1, 2라운드 합계 포인트 568.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얀 회를과 스테판 엠바허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547.3점을 기록한 폴란드와 538.0점을 획득한 노르웨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회를과 엠바허로 구성된 오스트리아 팀은 마지막 점프를 하지 않고도 우승을 확정했다. 오스트리아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마지막 점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폴란드가 큰 이득을 보게 됐다"라고 짚었다. 특히 노르웨이는 독일을 단 0.3점 차이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는 점프 거리로 환산하면 0.5미터도 채 되지 않는 아주 미미한 차이다. 앞서 열린 노멀힐 개인전에서 독일 대표로 금메달을 딴 필립 라이문트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솔직히 좀 아쉽다"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요한 포르팡은 심판진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 눈이 너무 빽빽하고 단단해서 트랙을 덮어버렸고, 속도가 너무 떨어져서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다. 만약 마지막 라운드를 끝까지 치렀다면, 2라운드나 3라운드를 취소하는 것보다 더 불공평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수여받기 직전 눈이 그쳤기에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6위를 차지한 일본의 니카이도 렌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좀 더 기다렸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6. 18:41
[OSEN=서정환 기자] 김길리(22, 성남시청)는 정말 운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김길리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1분28초4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코트니 사라울트(캐나다)가 1분28초523으로 차지했다. 3위 김길리와 불과 몇 센티 차이였다. 스타트가 늦은 김길리는 초반 최하위 5위로 출발했다. 김길리는 3바퀴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김길리가 3위로 밀렸다. 마지막에서 김길리는 날을 내밀며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선배 최민정이 김길리의 메달을 축하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선 김길리는 울음이 터지면서 제대로 인터뷰에 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김길리는 남의 잘못으로 넘어진 경우가 많았다. 수많은 난관 끝에 딴 동메달이라 감정이 울컥했다.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 오기까지(눈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김길리는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에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에게 밀려 넘어지는 대참사를 겪었다. 스토다드가 혼자 넘어지면서 김길리를 밀었다. 김길리는 억울하게 당했지만 3위를 달리던 터라 어드밴스를 획득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당시 충돌로 김길리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잔여 경기에 영향을 줄 정도 부상은 아니었다. 설상가상 김길리는 여자 1000m 예선에서도 네덜란드의 미셸 벨제부어와 충돌했다. 예선에서 김길리가 순발력으로 스토다드와 충돌을 피한 적도 있었다. 다 합치면 무려 세 번이다. 김길리는 “가족들이 너무…”라며 끝내 눈물로 인터뷰를 이어가지 못한 이유였다. 이제 김길리는 주종목 1500m에서 금메달 도전으로 한풀이에 나선다. 김길리는 “이제 내 주종목이 남았다. 잘 치르고 싶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6. 17:55
[OSEN=고성환 기자] 4강 진출 희망이 커졌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5G'가 일본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도 값진 승리를 따내며 다시 연승을 달렸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중국을 10-9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6승 전승을 거둔 스웨덴이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모두 한 차례씩 맞붙어 순위를 가린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은 1차전 미국을 상대로 4-8로 패하며 출발했지만,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달아 제압했다. 이후 덴마크에 덜미를 잡혀 2승 2패가 됐으나 전날 일본을 잡아낸 데 이어 중국까지 무너뜨리며 연승 궤도에 올랐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 킴' 이후 8년 만의 메달 도전도 충분히 꿈꿔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은 중국과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흐름은 한국의 몫이었다. 1엔드와 2엔드에서 잇달아 블랭크 엔드를 만들며 후공권을 유지했다. 그리고 한국은 3엔드에서 대거 3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 스킵 왕루이가 엔드 후반 범한 치명적인 샷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빅엔드를 만들었다. 중국도 4엔드 들어 2점을 추가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5엔드에서 4점을 쓸어담으며 7-2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도 왕루이가 7번째 샷에서 실수했고,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다시 한번 빅엔드를 완성했다. 중국의 추격이 매서웠다. 한국은 6엔드에서 3실점했고, 후공을 잡은 7엔드에서도 1점 스틸을 허용하며 7-6까지 쫓겼다. 8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9엔드에서 3실점하며 8-9로 역전당했다. 그럼에도 팀 5G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10엔드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역전승을 위해 2점 이상이 필요한 가운데 서드 김민지가 중국이 세워둔 가드 스톤을 침착하게 밀어냈다. 이후로는 스킵 김은지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7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스톤 2개를 걷어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였다. 불리해진 중국은 마지막 샷으로 1번 스톤을 만든 뒤 한국의 실수를 기다렸다. 하지만 김은지는 마지막 샷으로 정확히 중국의 1번 스톤을 걷어내면서 2득점에 성공, 짜릿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일본과 중국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17일 오후 10시 5분 열리는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예선 3연전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실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 패한 일본에서까지 대표팀 선수들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일본을 꺾은 한국 여자 컬링이 훌륭한 미모와 비주얼로 화제"라며 'K팝 그룹 같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고, '스포츠 닛폰' 역시 "탄탄한 실력과 가녀린 외모를 자랑하는 김민지는 한국 컬링의 아이돌로 자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16. 15:59
온타리오주 패리 사운드 출신 메건 올덤(24)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덤은 16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 결선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며 캐나다 선수단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올덤은 이날 결선에서 두 차례 시도 합계 180.75점을 기록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에일린 구는 179.00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플로라 타바넬리는 178.25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덤은 에일린 구를 1.75점 차라는 근소한 점수 차로 따돌리며 설원 위의 최강자임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이번 금메달은 올덤이 보여준 남다른 투혼의 산물이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여자 프리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올덤은 두 번째 시도에서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마지막 연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고 여파를 이겨내고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열린 빅에어 종목에서 정상을 탈환한 올덤의 행보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캐나다 대표팀은 올덤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자 전체 11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퀘벡주 몽트랑블랑 출신의 나오미 어네스는 6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선전했다. 반면 슬로프스타일 2연패를 달성했던 스위스의 마틸드 그레모는 결선 전 연습 도중 엉덩이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는 불운을 겪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던 강력한 라이벌의 이탈 속에서도 올덤은 흔들림 없는 연기로 금빛 드라마를 완성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중국 프리스타일 여자 프리스타일 이번 금메달 캐나다 선수단
2026.02.16.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