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황대헌이 결국 입을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달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웠던 시선에 대해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황대헌은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 나섰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선두에 섰다. 성적만 놓고 보면 분명 성공적인 대회였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논란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과거 갈등 그리고 2024년 로테르담 세계선수권 당시 대표팀 동료와의 충돌 장면 등이 다시 조명되며 여론은 엇갈렸다. 이번 올림픽 남자 1500m 은메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질문에 답하지 않은 장면도 논란을 키웠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부족함을 인정하며 성숙을 다짐하는 문장도 담겼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대목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대한 언급이었다. 그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놓았다. 동시에 자신의 태도와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곧바로 해명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한 뒤 대회가 끝나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진솔하게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먼저 마친 뒤 책임 있게 말하겠다는 뜻이다. 황대헌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로 총 5개의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이며,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기록만 보면 분명 한국 쇼트트랙의 한 축이다. 그의 게시물에는 김연경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심석희 역시 공감을 표시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장 밖에서 이어지는 응원도 적지 않다. 메달과 논란이 교차한 올림픽이었다. 황대헌은 이제 빙판 위에서 한 번 더 답을 내겠다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 자신의 언어로 모든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21:46
[OSEN=정승우 기자]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하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북한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제압했다. 2010년 이후 처음 밟은 대륙 무대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을 지닌 팀다운 경기력이었다. 출발부터 거셌다. 전반 6분 만에 균형을 깼다. 김경용의 낮은 헤더가 수비에 막혀 흐른 공을 채은용이 오른쪽에서 다시 연결했고, 이를 명유정이 잡아 왼쪽 상단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빠른 선제골로 흐름을 움켜쥐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맞았다. 골문을 지키던 마프투나 조님쿨로바가 수비 과정에서 마디나 히크마토바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자리를 이어받은 자리는 서브 골키퍼 자리나 사이도바였다. 북한은 곧바로 간격을 벌렸다. 전반 20분 채은용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명유정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찔렀다. 전반 40분에는 VAR 판독 끝에 히크마토바의 핸드볼이 확인되며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명유정은 다시 한 번 왼쪽 하단을 정확히 겨냥했다. 해트트릭 완성. 전반은 3-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내내 북한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묶어뒀다. 골키퍼 유손금은 사실상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맞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43분 사이도바가 리명금의 왼발 슛을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위안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북한은 측면에서 잇따라 크로스를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초반 5분 사이 두 차례 유효슈팅이 이어졌고, 우즈베키스탄 수비는 연속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우즈베키스탄의 첫 위협은 후반 중반이 지나서야 나왔다. 주장 류드밀라 카라치크의 침투 패스가 한 차례 골문을 향했지만 유손금이 침착하게 처리했다. 경기 막판 리송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점수는 3-0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점유율 80.8%를 기록했고, 슈팅 수는 28-1로 크게 앞섰다. 다만 유효슈팅은 6개에 그쳤고, 다수의 슈팅이 수비에 가로막히며 마무리 정확도는 과제로 남겼다. 북한은 2001년, 2003년, 2008년 대회 우승팀이다. 2010년 이후 실격과 예선 탈락, 기권 등으로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B조에는 중국, 방글라데시가 함께 속해 있다. 다음 일정은 방글라데시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맞붙는다. 16년 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북한은 첫 단추를 확실히 끼웠다. 명유정의 해트트릭과 압도적인 경기력. 복귀전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3.02. 21:31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중동은 물론 전 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로 번지고 있다. 영향을 받는 게 비단 공습 당사자가 개최(미국)하고 참가(이란)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축구대회만이 아니다. 중동 국가들이 최근 국제 스포츠이벤트의 큰손이자 국제 항공운송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후폭풍이 전 세계로 번지는 분위기다. 3일 AP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초미의 관심사가 된 스포츠 이벤트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날리시마 2026이다.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국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단판 승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라민 야말(스페인) 등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신구 골잡이 대결 등으로 관심을 끈 빅 이벤트다. 카타르 정부가 자국 내 스포츠 활동을 전면 중단시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도 비상이다. 이번 사태로 중동 지역에서 당초 3~5일 열릴 예정이던 서아시아 지역 16강전이 모두 취소됐다. 서아시아 지역 16강에는 사우디아라비아 3개 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각 2개 팀, 이란 1개 팀이 올랐다. 또 이번 3월 A매치 데이(23~31일)에 열릴 예정이던 월드컵 대륙별 플레이오프와 중동 지역 경기도 일정 조정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도하와 UAE 두바이 국제공항 폐쇄도 국제 스포츠계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주요 거점이라서 선수 이동과 물류의 차질을 빚은 여파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지난 1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오픈 우승 직후 다음 대회(BNP파리바오픈)가 열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항공편이 취소돼 준결승에 올랐던 다른 선수들과 함께 두바이에 발이 묶였다. 전영오픈 배드민턴 대회(3~8일) 참가를 위해 중동을 경유했던 인도와 싱가포르 선수들도 공항 폐쇄로 오가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포뮬러원(F1)도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한다. F1은 오는 8일 호주 그랑프리(GP)로 새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회를 위해 장비 수송과 팀 인력이 대거 이동해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일정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F1은 호주GP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거쳐 다음 달에는 바레인과 사우디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사태가 일찍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대대적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 외신은 “주최 측들은 선수와 관중 안전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02. 21:00
[OSEN=우충원 기자] 중국이 월드컵에 ‘대타’로 나설 수 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 여부를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내부에서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 발언이 나오자 일부 중국 매체가 이를 확대 해석하며 중국 대표팀의 ‘대체 참가론’을 제기했다. 중국 소후는 3일 이란이 월드컵 진출 실패 위기에 처할 경우, 상업적 가치와 팬 규모를 이유로 중국이 대신 참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외 팬과 스폰서의 관심을 고려하면 중국이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란축구협회 수장인 메흐디 타지 회장은 최근 공습 이후 불안정한 상황을 언급하며 월드컵 참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정치·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 차원의 발언으로, FIFA 차원의 공식 결정이나 절차가 진행된 단계는 아니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은 특정 국가가 불참할 경우 대륙별 예선 규정과 쿼터 배분 원칙에 따라 대체 팀을 결정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석이 발생한다면 예선 성적과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른 순위가 우선 기준이 된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과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등이 규정상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이라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 기회를 남겨둔 상태다. 예선 절차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의 국가를 임의로 포함시키는 것은 규정상 쉽지 않다. 소후 역시 FIFA가 아직 중국을 후보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중국 팬들이 월드컵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론을 강조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랜 공백 속에서 월드컵 진출에 대한 갈증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대회 출전은 상업성이나 시장 규모가 아니라 엄격한 예선 규정과 경쟁을 통해 결정된다. 이란의 참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불참이 현실화하더라도 FIFA는 기존 예선 구조 안에서 대체 팀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대타’로 월드컵에 나선다는 주장은 현재로선 근거가 부족한 추측에 가깝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20:10
[OSEN=우충원 기자]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 연이어 면담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외연을 확대했다.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 기간 중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파우 가솔 사에즈 신임 IOC 선수위원회 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리 링웨이 IOC 집행위원 등 새롭게 출범한 IOC 집행부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 I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간 협력 체계, 아시아 지역 스포츠 협력 강화, 선수 지원 정책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리 링웨이 IOC 집행위원과의 면담에서는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2024강원으로 이어진 한·중·일 NOC 간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 경험을 공유하고, 아시아 지역 스포츠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차기 하계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의 진 사이크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2028 LA하계올림픽대회와 2034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올림픽대회 개최 이후 레거시 활용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향후 대회 운영 경험 공유 등을 통한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유승민 회장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활동을 하며 인연을 이어온 토마스 바이커트 독일올림픽체육연맹(DOSB)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올림픽 관련 정책 및 제도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올림픽 종목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상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를 바탕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과 동·하계 종목 교류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계와 구축해 온 교류 네트워크는 이번 대회 기간 중 운영된 코리아하우스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관식에는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IOC 집행위원을 비롯해 IOC 위원 13명이 참석했으며, 운영 기간 중에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 나왈 엘 무타와겔 IOC 부위원장, 세르미앙 응 IOC 위원 등 주요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체육회는 IOC, 각국 NOC, 국제경기연맹(IF), 조직위원회, 국제스포츠과학기술원(AISTS), LA시의회 등과 약 80여 건의 면담 및 실무 협의를 진행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공동 프로젝트와 훈련 교류 등 후속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제145차 IOC 총회에서는 김재열 IOC 위원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되고 원윤종 선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 유승민 회장은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리더들이 모이는 중요한 외교 무대”라며 “이번 동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IOC 및 주요 NOC와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형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교류와 경기력 향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20:05
[OSEN=강희수 기자]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이 새겨진 골프공이 출시됐다. 국산 골프공 브랜드 볼빅(대표 홍승석)이 K 컬쳐를 접목한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엑시아 K-헤리티지 에디션'을 내놓았다.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의 띠가 골프공을 감고 있는 디자인이다. 자개 문양의 띠는 퍼팅 라인을 읽는 용도도 겸하고 있다. 블루, 퍼플, 그린, 레드 컬러로 각각 구현된 홀로그램 자개 패턴은 고급스러운 심미적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교하게 설계된 360도 퍼팅라인은 직관적인 에이밍을 돕는다. 볼 성능 또한 강화됐다. 안정적인 경도 분포를 갖춘 소프트 듀얼 코어(Soft Dual Core)를 적용해 한층 부드러운 타구감과 강한 반발력을 동시에 구현하여 비거리 향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A1 커버를 더해 일관된 스핀 성능과 우수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한 F.N.C 글로시 코팅으로 내오염성과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높은 발수 성능으로 다양한 필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퍼팅 롤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볼빅 관계자는 “엑시아 K-헤리티지 에디션은 단순한 골프공을 넘어 한국적 아름다움과 기술력이 결합된 프리미엄 제품”이며 “K-컬처의 세계적 위상에 발맞춰 글로벌 골퍼들에게 새로운 감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02. 19:26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 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하지만 긴 침묵 끝에 나온 이번 발언이 자칫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회를 전하며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이번 대회서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 한국 쇼트트랙 간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2018 평창 대회 은메달(500m), 2022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에서만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황대헌은 온전히 국민들의 축하를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과의 과거 법정 다툼, 동료들과 충돌로 인한 '팀킬 논란', 과감함을 넘어선 거친 스케이팅 스타일 때문에 붙은 '반칙왕' 꼬리표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황대헌은 고심 끝에 이런 부분을 해명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 오는 13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질 2025-2026시즌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는 예고를 한 것이다. 최우선 관심사는 역시 린샤오쥔과의 법정 다툼이다. 황대헌은 지난 2019년 6월 린샤오쥔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으로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문제는 2021년 5월 대법원이 이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린샤오쥔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는 점이다. 법원은 당시 상황의 맥락을 고려할 때 형사상 죄를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태극마크와 임효준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미 국적을 바꾼 뒤였다. 일부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린샤오쥔의 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황대헌의 무리한 고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황대헌이 언급한 '사실이 아닌 부분'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관한 것이라면, 이미 확정된 사법부의 판단과 배치될 가능성이 커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을 위험이 크다. '팀킬 논란' 역시 마찬가지. 황대헌은 여러 차례 한국 팀 동료들과 충돌하면서 '팀킬'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동료들마저 위험에 빠드리는 모습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황대헌은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결승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가 동료인 박지원(30, 서울시청)과 충돌했다. 이후에도 황대헌은 유독 박지원과 충돌이 잦으면서 다분히 고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황대헌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박지원에게 사과했냐는 질문에는 빙상연맹관계자를 쳐다보더니 말끝을 흐려 논란을 더 키웠다. 이후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중들에게 박힌 부정적인 꼬리표는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반칙왕' 꼬리표에 대해서도 어떤 해명을 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등 개인전 출전 7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페널티를 받은 상태다. 일부 팬들은 실수를 자신이 "부족함"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황대헌의 이번 예고에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한마디로 '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가 7년이나 있었는데 이제 와서 무엇을 바로 잡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중국 팬들은 "자작극 아니냐"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실제 황대헌이 "바로잡겠다'며 내놓을 해명이 객관적인 증거나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억울함' 호소에 그친다면, 이는 오히려 비판 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7년 동안의 침묵을 깨기로 한 황대헌이 자신의 쇼트트랙 인생에 반전 카드로 작용할지 아니면 역풍을 가져올지는 세계선수권 이후 그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02. 19:24
[OSEN=강희수 기자] 캘러웨이골프 코리아의 실천형 프로젝트, 프로젝트 ‘Team -1’ 시즌2가 출범했다. 최근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태훈 상무가 주관하는 발대식 '2026 Team -1 Pre-Season Tee Off'를 열고 한 타 줄이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Team -1’은 골퍼가 자신의 플레이를 스스로 기록하고 점검하며 한 타를 줄이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성취의 순간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결과 중심의 경쟁이 아닌, 플레이 과정 속에서 변화와 성장을 체감하도록 구성되어 NBT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제 플레이 환경 속에서 구현한다. 캘러웨이골프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골프, 최고의 순간을 위해(Nothing Beats This, 이하 NBT)’를 펼치고 있는데, ‘Team -1’도 글로벌 캠페인과 궤를 같이 한다. 시즌2는 연간 프로그램으로 확장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캘러웨이 골프 저널(Callaway Golf Journal)’을 활용해 자신의 라운드 기록과 샷 패턴, 멘탈 루틴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한 매월 제공되는 미션과 팁을 통해 자신의 골프 게임을 점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스코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공식 발대식은 시즌2 참가자 중 40명을 초청해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에서는 ‘Team -1’ 시즌2 프로그램 운영 방향 소개, 캘러웨이 골프 저널 작성 및 활용법 강연, 실전 기록 사례 공유 세션, 강연 내용을 기반으로 한 퀴즈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연 세션에서는 캘러웨이 골프 저널을 활용한 라운드 복기 방법, 샷 결과 분석 방식, 개인별 목표 설정 및 체크 포인트 관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참가자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를 제시했다. 2026년 신제품 퀀텀 드라이버에 대한 기술 브리핑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제품 퍼포먼스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태훈 상무는 “Team -1 시즌2의 발대식은 단순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아닌, 골퍼 각자가 ‘한 타 줄이기’라는 목표를 스스로 선언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출발점”이라며, “캘러웨이골프는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기록하고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골퍼로서의 성장과 자신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즌2는 연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만큼, 참가자들이 꾸준한 루틴 속에서 자신만의 ‘최고의 순간’을 발견하는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02. 19:11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역사적 대국 이후 10년 만에 다시 인공지능(AI)과 무대에 선다. 이번에는 대결을 넘어 인간의 의도를 보조하는 ‘에이전틱 AI’와의 협업과 진화를 보여주는 자리다.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인핸스는 오는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아라홀에서 이세돌 9단과 함께 AI 글로벌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열렸던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된다. 인핸스는 인간의 의도와 데이터 간 관계를 구조화하는 온톨로지(ontology) 기반 기술을 토대로 에이전틱 AI 상용화의 전환점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계산 능력을 넘어 맥락과 목적을 이해하는 AI로의 진화를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세돌 9단은 무대에 직접 올라 인핸스의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며 ‘미래의 바둑’을 구상한다. 이어 바둑 모델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해 즉석에서 대국을 펼칠 예정이다. 과거 인간과 기계의 대결 구도에서 나아가, 상호작용 기반 AI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앤트로픽,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10년 전 AI가 인간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줬던 장소에서, 이제는 AI가 인간의 의도를 돕고 창의성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진화했음을 보여주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2. 18:55
[OSEN=강희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AI 기반 심층 분석을 도입한 ‘2025 KLPGA 선수 데이터 리포트’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하는 업체는 KLPGA의 공식 기록 파트너 ㈜CNPS(대표이사 최형석)다. CNPS는 2019년 6월부터 위치 기반 거리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해 2020시즌 종료 후부터 선수별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CNPS가 분석한 ‘2025 KLPGA 선수 데이터 리포트’에는 AI 기술도 도입됐다. 이번 리포트에는 72만 건 이상의 RTK GPS 고정밀 데이터에 AI 기반 심층 분석 기능을 결합해 스트로크게인드 스토리텔링 분석, 개선 영역 예측 분석, 순위대별 맞춤 비교 분석, 표준편차 기반 기복 정밀 진단 분석, 성적 연동 균형-불균형 분석, 환경별 적응도 분석 등 6대 AI 심층 분석 항목이 추가됐다. 즉, 단순 통계 및 순위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인과 관계 기반의 스토리텔링 분석으로 고도화됐다. 영역별 세부 분석도 고도화됐다. 티샷, 어프로치, 그린주변, 퍼트 영역에서 거리별 페어웨이 안착률, 거리별 정확도 세분화, 다양한 라이별 스크램블링, 거리별 1퍼트 성공률 등 리포트의 기본 통계에 더해 세부 분석이 추가됐다. 아울러 KLPGA는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품질 관리 기준을 도입했다. 표본 부족으로 통계적 유의미성이 낮거나 왜곡 가능성이 있는 기록은 분석에서 배제했고, 현장 여건을 충실히 반영한 분석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신경썼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AI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번 데이터 리포트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는데, 기대한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KLPGA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사업 발전은 물론, 골프 팬·스폰서·미디어 등 모든 관계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록 데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 AI를 도입해 선진 기술을 선도하는 투어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3.02. 18:54
[OSEN=우충원 기자]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30)이 부상 입은 유주상을 대신해 이번 주말 옥타곤에 오른다. 이정영은 ‘드림 킬러’ 가스톤 볼라뇨스(33·페루)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ROAD TO UFC UFC 시즌1 페더급(65.8kg) 우승자 이정영(11승 3패)은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6: 할로웨이 vs 올리베이라 2’ 언더카드에서 가스톤 볼라뇨스(8승 5패)와 격돌한다. 지난해 5월 UFC 315에서 다니엘 산토스에게 패한 후 10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미국 훈련의 성과를 보여줄 시간이다. 아시아를 호령했던 호랑이 이정영은 세계무대 UFC 입성 후 1승 2패로 부진에 빠졌다. 2연패 후 이정영은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음을 다잡은 이정영은 부활을 위해 지난해 8월 종합격투기(MMA) 명문팀 파이트레디가 있는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단기로 훈련 캠프만 치르는 게 아니라 아예 미국에서 생활하며 7개월 동안 훈련했다. 파이트레디는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배출했으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오랫동안 훈련한 팀이다. 정찬성의 스승인 한국계 미국인 타격 코치 에디 차가 이정영을 지도하며, 물심양면으로 이정영의 미국 적응을 도왔다. 이정영은 파이트레디 식구들의 도움 하에 다시 한번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멕시코 시티로 건너가 지난 주말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카바나’ 대회에 출전한 훈련 파트너 대니얼 젤후버를 도왔다. 그러던 중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유주상의 대체 선수로 경기 제안을 받아 가스톤 볼라뇨스전을 수락했다. 이정영에 맞서는 볼라뇨스는 12살 때부터 무에타이를 수련한 타격가다. 50전 넘는 경기를 치르며 여러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MMA로 전향한 후에는 벨라토르와 UFC에서 활약했다. UFC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안 밴텀급(61.2kg)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페더급(65.8kg)으로 돌아왔다. 이정영과 볼라뇨스 모두 뛰어난 타격 결정력을 자랑한다. 이정영은 11승 중 4번을 KO로, 볼라뇨스는 8승 중 6번을 KO로 끝냈다. 그래플링 승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정영은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서브미션 기술을 갖고 있다. 하지만 레슬링 실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볼라뇨스는 UFC 4경기에서 모두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총 12번 그라운드로 끌려갔다.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2%다. 이정영이 출전하는 ‘UFC 326: 할로웨이 vs 올리베이라 2’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고의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 라이트급(70.3kg) 경기가 열린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BMF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4·미국)가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6·브라질)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다. UFC 326은 오는 3월 8일 오전 8시 30분부터 TVING에서 중계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18:37
[OSEN=우충원 기자] 오는 11월 파라 태권도에 있어 패럴림픽 다음으로 높은 등급의 국제 대회인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G14)’가 태권도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와 함께 9월에는 ‘세계파라태권도그랑프리(G6)’와 ‘세계태권도그랑프리(G6)’가 예정되어 있는 등 메이저급 대회가 태권도원에서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는 11월 20일부터 3일간 패럴림픽 남녀 5개 체급으로 진행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무주군(군수 황인홍)은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 도시 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대회 개최가 공식화되었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태권도원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개최하며 태권도 성지이자 핵심 허브로서의 명성을 더 높이게 되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와 무주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회 유치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 기반 마련에 큰 보탬이 되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그동안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다수의 국제 대회와 세미나 등을 태권도원에서 개최하며,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확보해 왔고 이번 대회 유치에서도 이러한 협력이 발판이 되었다.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와 함께 법정 기념일인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는 G6 등급의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파라태권도그랑프리’가 예정되어 있고, 9월 5일부터 3일간은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태권도그랑프리(G6 등급)’가 연이어 개최된다. 9월 4일 ‘세계파라태권도그랑프리’에는 체급별 상위 랭커 12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5일부터 열리는 ‘세계태권도그랑프리’에는 체급별 상위 랭커 32명이 참가하게 된다. 다만, ‘세계태권도그랑프리’는 작년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에 출전해 체급별 3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들도 참가한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성공적인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가겠다”라며 “9월에 있을 G6 등급의 2개 대회와 11월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까지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 열기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에서는 오는 6월 파라 태권도 선수들과 지도자 등이 참가하는 ‘세계 파라태권도 합동캠프’를 예정하고 있는 등 태권도원이 세계 파라 태권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재단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18:36
[OSEN=우충원 기자] 한국체육대학교 조준용(운동건강관리학과)교수가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이사로 위촉됐다. 학문적 연구 성과와 현장 중심 정책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 공단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공공체육 정책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 교수는 스포츠 과학 연구와 체육 정책 개발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역사회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건강 증진과 참여 확대에 기여했고, 이 공로로 강동구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과 소통해온 이력이 이번 위촉 배경으로 꼽힌다.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도 발걸음을 넓혀왔다. 스포츠 창업과 기술 기반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에 관심을 기울였고, 지난해에는 스포츠 관련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며 실행 역량을 입증했다. 학문과 산업,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공단 비상임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으로 선임되며, 이사회에서 예산, 중장기 계획, 경영 전략 등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맡는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결정의 균형과 전문성을 확보해온 자리다. 조 교수는 “국민의 체육 참여를 넓히고, 스포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힘쓰겠다”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학계 전문가의 연구 역량과 현장 경험을 공공 체육 정책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공단 이사회가 스포츠 과학 기반 정책 수립과 생활체육 활성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02. 17:09
[OSEN=고성환 기자]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겠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 강원도청)이 직접 어떤 해명을 내놓을까. 그가 자신을 둘러싼 비판과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표명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넷이즈'는 2일(한국시간) "황대헌이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부에 퍼진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관련된 사건의 전말을 공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주목했다. 황대헌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한 뒤 귀국했다. 먼저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제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황대헌은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됐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들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황대헌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 늘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황대헌이 언급한 '오해'와 '사실이 아닌 부분'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린샤오쥔 사건이다. 그는 지난 2019년 6월 린샤오쥔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대표팀 훈련 도중 장난을 치다가 자신의 바지를 잡아당겼다는 혐의였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린샤오쥔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진 그는 중국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대법원은 린샤오쥔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선 벌금형이 나왔지만, 고등법원과 대법원은 당시 상황의 앞뒤 맥락을 고려한 결과 린샤오쥔에게 죄를 묻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으로 국적을 바꿨기에 다시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올 순 없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린샤오쥔을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커졌다. 오히려 린샤오쥔이 피해자라며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대놓고 황대헌이 린샤오쥔을 모함해 내쫓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벌써 7년이나 흘렀지만,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황대헌은 마침내 입을 열기로 결심했다. 부정적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중국 팬들도 "황대헌이 자작극을 벌이는 건가? 아니면 정말 궁지에 몰린 건가?", "린샤오쥔이 떠나지 않았다면 베이징 금메달을 땄을지도 모른다", "예전 폭로까지 다시 나오다니 정말 소름 돋는 사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목했다. 한편 황대헌은 '반칙왕'이란 비판도 받고 있다. 그는 린샤오쥔 사건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반칙으로 탈락하며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1000m 종목에서 실격당하는 등 올림픽 개인전 7개 종목 중 4개 종목에서 페널티를 받았다. 황대헌은 심지어 국제대회와 대표팀 선발전에서 대표팀 동료들과도 충돌한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무리한 추월 시도로 박지원과 몇 번이나 부딪히며 '팀킬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팬들의 시선이 더욱 곱지 않은 가운데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직 팬들의 반응은 차가운 모양새다. 넷이즈는 "한국 팬들은 2019년 클라이밍 훈련 당시 사건을 거론하며 황대헌이 먼저 여자 선수의 엉덩이를 쳤고 린샤오쥔이 그의 바지를 가볍게 잡아당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황대헌이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신고했고, 그로 인해 비극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반면 황대헌은 피해자인 체하며 처벌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린샤오쥔은 자발적으로 배신자가 된 게 아니라 억울하게 한국을 떠났다는 의견도 있었다"라며 "네티즌들은 박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대헌이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고의 반칙을 저질러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게 했으며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비판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2. 13:18
드디어 본래 모습을 찾았다. 대한항공의 든든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7)이 군복무 이후 최고의 경기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18-25, 26-24)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선두 대한항공(22승 10패·승점 66)은 2위 현대캐피탈(20승 12패·승점 62)과 승점 차를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나아갔다. 대한항공은 선발로 출전한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이 2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문제 없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임동혁이 투입되자마자 펄펄 날았다. 임동혁은 1세트에선 공격 하나를 시도해 1점을 올렸다. 하지만 2세트부턴 폭격에 나섰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이자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임동혁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아포짓 스파이커였다. 외국인들의 전유물이 된 포지션이지만 임동혁만큼은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며 자신의 포지션을 지켰다. 대한항공이 2020~21시즌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전역 이후엔 좀처럼 코트에 설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25경기에 나섰으나 105득점에 그쳤다. 군 입대전 2023~24시즌(36경기 559점)과 차이가 컸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경기 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러셀이 이날 목에 담이 들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동안 임동혁이 보여준 헌신, 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다"며 "아포짓 포지션 특성상 공을 더 달라고 하는 의지를 나타내야 했고, (임동혁이)그런 부분들을 매일매일 훈련 때 보여줬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큰 기회들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칭찬했다. 사실 임동혁이 복귀 후 곧바로 활약할 수 없었던 건 국가대표 차출 이후 부상 때문이었다. 상무 소속이었던 임동혁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아선수권 MVP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9월에 열린 세계선수권에선 2경기(합계 22점)만 뛰었고, 허리 통증으로 마지막 핀란드전에선 뛰지 못했다. 자연히 10월 전역 이후에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임동혁은 "세계선수권 전부터 허리가 안 좋긴 했다. 통증을 줄이고 가서 나갔는데 상대 블로킹 벽이 높고 단순히 때려서 안 되니까 무리해서 몸을 틀어치다 보니 좋지 않아졌다. 그러다보니 몸을 사리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계속 제자리에 머무는 느낌이었다. 4라운드 때부터는 통증이 줄었다. 그래서 100%, 120%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뛸 때 두 발 뛰면서 연습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몸 상태는 100%인 거 같다. 경기 감각만 올라오면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누구보다 아쉬운 건 자기 자신이었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왜 이럴까'란 생각을 했다. 군대에서 '임동혁이란 선수가 많이 준비했구나'란 말을 듣고 싶어서 운동을 많이 했고, 쉬는 날에도 체중 관리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며 "전역하고 바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초반부터 기량을 못 보여줘서 내 자신에게 실망도 컸다. 무너진다면 그 정도 선수니까 회복하고, 치료하고, 준비하면 어느 순간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임동혁이 없는 동안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게 우승컵을 내줘 5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임동혁의 우승에 대한 갈망도 그만큼 더 커졌다. 그는 "형들이 장난 삼아 '(네가 가니까)우승 못하잖아'란 이야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팀이 너무 잘나가면 잊혀질 것도 같았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팀이 우승을 놓쳐 더더욱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 내게 더 실망했다. 눈치도 보고 주눅도 들었다. 오늘 잘 했다고 어깨 올라가지 않고 평정심과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이런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늘 우승을 하던 대한항공 선수들이지만 정작 중요한 시기가 되자 말을 아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동혁은 "우승 얘기는 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멀리 보지 않고 앞만 보고 있다. 버티고, 버티고, 끝까지 버티는 팀이 우승하지 않을까"라며 "똘똘 뭉쳐서 7명 뿐 아니라 웜업존의 선수까지 다 잘할 수 있는 준비를 해서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2. 8:05
[OSEN=고성환 기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 강원도청)이 자신을 둘러싼 비판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예고했다. 황대헌은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먼저 황대헌은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대한빙상연맹 관계자 여러분,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 강원도청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팀 갤럭시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믿음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대헌은 "이번 올림픽은 제가 그동안 출전했던 대회들 중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 쇼트트랙 인생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돌아보고, 선수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도 더욱 성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황대헌은 "동시에, 저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은 없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라며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의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들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황대헌은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정리해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늘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과연 황대헌이 언급한 '오해'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어떤 내용일지 관심을 모은다. 과거 대표팀 내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겪었던 갈등과 경기 중 고의 충돌 논란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황대헌은 지난 2019년 6월 린샤오쥔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대표팀 훈련 도중 장난을 치다가 자신의 바지를 잡아당겼다는 혐의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린샤오쥔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선수 생활이 위기에 빠진 린샤오쥔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대법원은 린샤오쥔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선 벌금형이 나왔지만, 고등법원과 대법원은 당시 상황의 앞뒤 맥락을 고려한 결과 린샤오쥔에게 죄를 묻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으로 국적을 바꿨기에 다시 한국 대표팀으로 돌아올 순 없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린샤오쥔을 안타까워하는 여론이 커졌다. 오히려 린샤오쥔이 피해자라며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황대헌은 린샤오쥔 사건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반칙으로 탈락하며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 그는 박지원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 동료들과도 충돌하며 '팀킬 논란'에도 휩싸였다. '반칙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전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국가대표로 빙판을 누비면서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 때문에 황대헌과 오래된 갈등이 7년 만에 재조명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두고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황대헌은 은메달을 2개 목에 걸었고, 린샤오쥔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그럼에도 황대헌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은 남아있는 상황. 황대헌은 린샤오쥔과 관계를 비롯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사실 관계를 설명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양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2. 4:43
[OSEN=고성환 기자] 신상우호가 두드리고 두드린 끝에 여러 논란을 딛고 이란을 완파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예선겸이기도 한 만큼 중요한 무대다.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가운데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4강에 오른 4개국과 8강 탈락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국, 총 6개 나라가 월드컵에 직행한다.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두 팀은 대륙 간 토너먼트로 향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였다. 지소연이 은퇴까지 불사하며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요구했고, 팬들 사이에선 시장 규모도 관심도도 현저히 떨어지는 여자 대표팀이 남자 대표팀과 같은 처우를 바랄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요구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 비즈니스석을 지원했다. 여기에 '레전드' 조소현까지 기름을 끼얹었다. 한국 여자 축구의 핵심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프랑스 여자대표팀의 '명품' 프라다 단복 사진을 올리며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고 적어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중요한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 것. 일단 대표팀은 미국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어수선한 이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신상우호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유정-지소연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문은주와 최유리가 좌우 날개를 맡았다. 정민영-강채림이 중원을 지켰고, 노진영-고유진-장슬기-김혜리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차트레누르, 파테메 샤반, 사르발리, 간바리, 베헤스트, 막도우미, 이마니, 아미네, 자파리, 모테발리, 예크타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한국이 시작부터 한 수 아래인 이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최유리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엔 강채림이 골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한국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허술한 이란 수비를 여러 차례 뚫어내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7분 문은주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굴러갔고, 골키퍼에게 쉽게 잡히고 말았다. 두드리던 한국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트렸다. 36분 장슬기가 최유정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먼 골문 쪽을 겨냥해 슈팅했다. 장슬기의 슈팅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지만, 흘러나온 공을 최유리가 침착하게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로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43분 문은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1분 뒤엔 지소연이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빈 골문을 향해 때린 슈팅이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문은주가 우측에서 크로스했고, 최유정이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추가시간 4분엔 고유진이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지만, 강채림이 발을 제대로 갖다대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점유율 81%, 슈팅 숫자 20-0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고도 1-0에 만족해야 했다. 이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란이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위협적인 역습을 펼치며 골에 근접한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약하게 나가면서 골키퍼 김민정에게 쉽게 잡혔다. 위기를 넘긴 한국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은영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김혜리가 골망을 흔들면서 2015년 괌전 이후 11년 만의 A매치 득점을 신고했다. 한국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김혜리가 올린 프리킥을 주장 고유진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고유진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이후로도 여러 차례 이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35분 김민지가 골키퍼도 넘어진 상황에서 헛발질을 하는 등 4번째 골은 만들지 못했다.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대표팀은 이제 필리핀,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다만 무딘 결정력은 숙제로 남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슈팅 20개를 퍼부었고, 후반에도 12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마무리로 3골에 그친 만큼 남은 경기들에선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02. 3:59
[OSEN=이인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불참한 독일 오픈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으며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2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막을 내린 2026 독일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슈퍼 300) 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등 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영오픈을 앞두고 최고의 워밍업을 마쳤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여자 단식이었다. 세계 2위 왕즈이(중국)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천적' 안세영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즈이는 결승에서 동료 한첸시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생애 첫 슈퍼 300 타이틀을 거머쥔 한첸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왕즈이는 매우 강한 상대였지만, 내가 실수가 적었고 운 좋게 들어간 샷들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벽이 없는 대진표에서 얻어낸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체들은 "여자 단식의 세대교체와 두터운 선수층을 확인했다"며 자화찬에 열을 올렸다. 중국 대표팀이 독일에서 거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라는 성적은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번 대회는 전영오픈을 앞두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빈집'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7개 대회 연속 우승과 32연승을 달리고 있는 안세영이 버티고 있는 전영오픈은 차원이 다른 무대다. 왕즈이는 최근 안세영에게 10전 전승을 헌납하며 '안세영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에서 자기들끼리 우승 다툼을 하며 올린 기세가, 정작 셔틀콕 여제가 등장하는 버밍엄 코트 위에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다. 총상금만 145만 달러(약 21억 원)에 달하는 이 대회에서 안세영은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2023년 우승으로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정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안세영에게 남은 것은 '연패'다. 과거 박주봉, 길영아 등 복식 전설들이 이 대회에서 연패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단식에서 2년 연속 제패는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 단식의 역사는 다시 한번 안세영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된다. 현재 안세영의 기세는 통계조차 비웃을 수준이다. 지난해 단일 시즌 11승, 승률 94.8%라는 '사기 캐릭터'급 성적을 냈던 그는 올해도 무결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을 쓸어 담더니, 아시아단체선수권까지 석권하며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하면 무려 7개 대회 연속 우승에 32연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안세영을 만나는 것 자체가 재앙"이라는 경쟁자들의 곡소리가 들릴 법하다. 큰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라는 변수만 없다면, 이번 전영오픈 역시 안세영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는 최근 10차례 맞대결에서 10전 전승을 거두며 완벽한 '천적'임을 입증했다.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 역시 지난 시즌 7번 만나 5승 2패로 압도했다. 누구를 만나도 "내가 이긴다"는 확신이 있는 안세영에게 대진표는 그저 통과 의례에 불과해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유럽 시즌의 중요한 출발점에서 완벽한 성과를 거뒀다"며 전영오픈 제패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안세영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지 못한다면, 독일에서의 영광은 '우물 안 개구리'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중국의 이 '기세 타령'이 안세영의 라켓 끝에서 멈추게 될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시선이 전영오픈으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02. 3:37
전 이탈리아 스노보드 국가대표 에마누엘 페라토너(39)는 두 번의 선수 인생을 산다. 한 번은 올림피언으로서, 또 한 번은 패럴림피언(장애인올림픽 선수)으로서다.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메달 종합 4위)을 거둔 개최국 이탈리아는 오는 7일 개막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또 한 번의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그런 이탈리아가 큰 기대를 거는 선수 중 하나가 그다. 페라토너는 스노보드 크로스 이탈리아 청소년 대표를 거쳐 국가대표가 됐고, 2014 소치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연거푸 출전했다. 첫 올림픽 출전인 소치에선 대회 도중 동료 선수와의 충돌 사고로 중도 탈락했다. 평창에서도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채 15위에 그쳤다. 그래도 그해 연말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스노보드 선수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페라토너는 2021년 선수 생명이 끝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훈련 도중 넘어지면서 왼쪽 무릎이 파열되고 다리가 복합골절 되는 중상을 입었다.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네 차례의 수술과 1년 반의 목발 생활 및 재활을 거쳤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 다시는 서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걷는 것을 일차 목표로 세웠던 페라토너는 일단 목표를 달성하자 다시 스노보드를 시도했다. 하지만 과거 선수 시절처럼 탈 수는 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탄 보드는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 대회 출전 가능성을 타진하던 그는 자신에게 파라스노보드 선수(장애인 스노보드 선수) 자격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훗날 한 인터뷰에서 “장애는 끝이 아닌 방향 전환 계기였다”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 스노보드 선수 출신답게 파라 스노보드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11월 유로파 컵 하반신 장애 2급(LL2)을 통해 장애인 스노보드 대회에 데뷔한 페라토너는 최근까지 월드컵에서만 15승을 거뒀다. 지난해 장애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이번 패럴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임을 확인했다. 페라토너는 최근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내 모습이 장애를 가진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이번 패럴림픽 목표를 “금메달 2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올림픽) 출전은 배지 교환이나 다른 종목 경기 구경으로 끝났다”며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02. 1:00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4연승을 이어가며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벌리면서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18-25, 26-24)로 이겼다. 대한항공(22승 10패·승점 66)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3점을 추가, 2위 현대캐피탈(20승 12패·승점 62)을 4점 차로 따돌렸다. 4위 한국전력(17승 15패·승점 49)은 3위 KB손해보험(17승 15패·승점 52)과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임동혁이 팀내 최다이자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1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은 고비 때마다 날아다니며 17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베논과 김정호가 각각 23점, 19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의 듀스 싸움에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분위기가 좋았다. 세터 하승우는 무사웰의 가운데 공격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경기를 잘 풀었다. 베논에 의존하지 않고 김정호를 활용한 왼쪽 공격도 잘 썼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한국전력이 우세를 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고군분투했지만 러셀의 공격이 연이어 차단되면서 흐름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14-19에서 정지석, 정한용의 공격 득점과 한국전력의 오버네트 범실로 추격했다. 이어 20-22에서 무사웰의 속공이 벗어나며 21-22,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무사웰이 이어진 랠리 반격 찬스에서 속공을 성공시켜 다시 두 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24-23에서 강승일의 수퍼 디그로 세트가 끝나지 않았고, 베논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으면서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강서브로 상대를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세가 이어졌다. 1세트 중반부터 러셀 대신 투입된 아포짓 임동혁이 펄펄 날았다. 정한용과 정지석까지 터지면서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늘려갔다. 한국전력은 리시브가 흔들리고 베논과 무사웰의 공격도 터지지 않으면서 쉽게 세트를 내줬다. 한전은 3세트 들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서재덕과 김정호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신영석과 무사웰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3-7까지 앞서갔다. 김정호는 3세트에서 팀내 최다인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베논과 신영석, 무사웰, 서재덕은 모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퀵오픈, 김민재의 블로킹, 김규민의 서브득점으로 4세트를 출발했다. 3-0. 한국전력도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김정호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0점에 먼저 도달하며 5세트행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김민재가 김정호의 공격을 막아냈고, 정한용의 스파이크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됐다. 22-21 재역전. 한국전력도 22-23에서 서재덕이 3인블로킹을 뚫고 터치아웃을 이끌어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무사웰이 블로킹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엔 정지석이 있었다. 23-24에서 절묘한 앵글샷을 성공시켰고, 블로킹을 터트렸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베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두 가지 상황이 있었다. 1세트, 4세트다. 그 세트들은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 3세트에선 밸런스가 깨졌다. 이러한 부분들은 한전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팀인가를 증명할 수 있는 세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러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목에 담이 들었다. 그 동안 훈련을 너무나 잘 해줬던 임동혁이 있었다. 신뢰하고 믿고 있고, 굉장히 코트 위에서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선수 폭을 넓게 가져가고 있는 헤난 감독은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의 내용도 퀄리티가 더 올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권영민 감독은 "1세트를 가져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기력 자체가 나쁘진 않았다. 2세트 빼고는 괜찮았다. 마지막 한 두 개 집중력에서 공격수와 세터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강한 서브에 얼마나 버티느냐가 (다시 대한항공을 만났을 때) 관건이다. 워낙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본기나 볼 처리 능력이 좋다. 대비를 해서 안 좋았을 때 B패스로도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까지 좋다가 2세트에서 주춤한 무사웰에 대해선 "라마단 기간(2월 17일~3월 19일)이라 식사를 못 하고는 있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는데, 지난 경기를 워낙 잘 해서지 오늘도 못 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2. 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