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의 영웅 신의현(46·BDH파라스)이 마지막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신의현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5분45초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9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장애인스포츠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던 신의현의 패럴림픽 은퇴 경기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약 58.5㎞를 달리며 여전한 체력을 과시했다. 신의현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대회에서 남자 프리 좌식 20㎞에서는 동메달을 따 한국 선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여러 악조건 속에 메달에 닿지 못했다. 그래도 두 팔만으로 쉼없이 설원을 달리며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총 거리가 57.5㎞였다. 출국을 앞둔 그는 "사실 창피한 마음도 있었다. 베이징 대회를 마치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가족들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대회 직전 감기에 걸린 탓에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또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그는 끝까지 달리고, 또 달렸다. 7일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7.5㎞에서 10위에 자리한 신의현은 8일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12.5㎞에서도 12위에 자리했다.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9위, 바이애슬론 남자 7.5㎞ 스프린트 추적에서 10위에 올랐다. 마지막 레이스는 11위였다. 은퇴 경기를 치른 그의 눈에선 눈물이 나왔다. 신의현은 "마지막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했고,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크로스컨트리 20㎞ 레이스를 마친 직후에는 정신이 없었다.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후 눈밭을 다시 보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말을 이어간 신의현은 "노르딕 스키에서 받은 것이 많고, 얻은 것이 많다"며 미소지었다. 평창 대회부터 시작해 12년 간의 패럴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한 그에게 딸 은겸 양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마음을 울렸다. 신은겸 양은 "이제 아빠가 두 팔로 달리는 모습은 잘 못 보겠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나는 너무 속상한 것 같다. 새 시작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아빠가 너무 멋있었다"며 "항상 파이팅 넘치고 긍정적인 철인이 우리 아빠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로서, 선수로서 책임감과 주변의 기대가 너무 무거웠을 것 같은데 이제 조금 가벼워졌길 바란다. 우리에게 1등은 항상 아빠"라고 응원했다.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은 "2015년 창성건설 실업팀 창단식 때 신의현 선수를 처음 봤다. 마지막이라니 감정이 북받친다"며 "지금 나의 인생은 신의현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나의 삶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해준 선수다. 존경하고, 옆에서 앞으로의 삶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신의현은 "배동현 회장님이 안 계셨다면 신의현이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나를 멋진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다.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의현이 평창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의 동계패럴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딸 뻘인 후배 김윤지(BDH파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모두 넘어섰다. 김윤지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등 첫 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금 2·은3)를 쓸어담았다. 함께 훈련한 신의현은 첫 패럴림픽을 앞둔 김윤지가 기량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윤지는 "(신)의현 삼촌과 오랫동안 함께 했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가 같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의현 삼촌이 한국에서 노르딕 스키의 길을 열어주셨기에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하셨다"고 강조했다. 신의현은 "(김)윤지와 함께 레이스를 했는데 메달을 따는 줄 몰랐다. 결승선에 들어오고 나서야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평창 레전드'라 했고, 성적 압박감도 있었는데 윤지가 해줘서 고맙다. 한국 노르딕 스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를 두 차례나 제친 김윤지를 향해 신의현은 "마스터스는 이제 나이를 먹었다. 김윤지의 독주 체제로 갈 것"이라며 "성적도 좋지만, 무리하면 안 된다. 선수는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던대로 한다면 4년 뒤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원을 쉼 없이 질주하던 '선수' 신의현은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인생 2막'도 노르딕 스키와 함께 간다. "은퇴 후 제2의 삶은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한 신의현은 "일단은 한 달 이상 푹 쉬고 싶다"면서도 "장애인체육에서 많은 것을 받은 만큼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노르딕 스키 선수로 10년 이상 뛰며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지도자로서의 삶을 예고했다. 신의현은 "노르딕 스키가 패럴림픽에서 올림픽의 쇼트트랙처럼 효자 종목이 됐으면 한다. 효자 종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5. 7:47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장애인스포츠 간판으로 올라선 김윤지(BDH파라스)가 첫 패럴림픽 무대의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하며 2관왕에 오른 뒤 "두 번째 금메달이 더 실감이 나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윤지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우승한 후 "장거리가 처음이라 훈련한대로, 훈련하듯이 탔다. 평창에서 50~60㎞까지도 타면서 장거리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은3)을 수확한 후 "메달 하나하나 무거운데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서 괜찮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가 실전에서 장거리인 20㎞를 달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12.5㎞가 가장 긴 거리였다. 그럼에도 정상에 선 김윤지는 "금메달까지 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고, 전략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장거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이미 5개 종목을 치른 김윤지가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20㎞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다. 자칫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였다. 이날 날씨도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새벽부터 눈과 비로 설질이 질퍽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윤지는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20㎞는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뛰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고 하더라"고 경기 전 상황을 떠올렸다. 주변의 만류에, 날씨까지 좋지 않으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출전 자체를 고민하겠지만, 김윤지는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떠올렸다. 김윤지는 "요일을 보니 일요일이더라. 선데이 모닝을 들은 것은 아니고 생각이 났다. '마침 딱 비가 오네'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장에 나왔다"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날씨가 추워 눈에 안에서 언 것이 나에게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 등급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잘 나가는 눈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안에 물이 한 번 고였다가 얼면 '반짝반짝'하면서 빙판처럼 된다. 매끄럽게 나가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지의 부상을 우려했던 감독, 코치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만둬도 된다', '더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풀리는대로 경기하라'고 당부했다. 김윤지는 "감독, 코치님의 말 때문에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1위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세 바퀴째 돌 때까지 등수와 기록 차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이후 이야기를 안해주셨다"며 "페이스에 영향이 갈까봐 전략적으로 안 알려주신 것 같다. 한 번 전광판을 봤는데 1위여서 '잘못 봤나' 했다"고 돌아봤다. '설마 1위인가' 생각하며 마지막 바퀴를 달렸다는 김윤지는 "결승선에 들어오고 코치님들 반응이 이상하더라. 전광판을 보니 1위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 역전당했다. 이로 인해 많이 배웠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심박수를 0~5까지 측정하는데 이날 레이스 초반에는 3을 유지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맞춰놓고 시작해 마지막 두 바퀴에 속도를 올려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처음 달린 20㎞에서 금메달을 따며 장거리에 재능을 발견한 셈이다. 김윤지는 "스프린트가 더 자신있다고 했는데, 장거리로 전향해야할까요?"라고 반문하더니 "20㎞도 생각보다 괜찮다. 장거리가 체질인가보다. 힘들기는 한데 10㎞가 더 힘들었다"고 했다. 처음 나선 패럴림픽에서 김윤지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등극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윤지는 "금메달 2개 모두 기분이 좋은데 첫 번째는 실감이 나지 않고 꿈 같았다. 이번에는 더 실감이 나서 조금 더 기쁘다"면서 "금메달을 딴 이후 은메달만 3개를 따 다음 패럴림픽 때 금메달을 노려보자 생각했는데 마지막 종목에서 따게 돼 감동이 배로 다가온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는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후 "노르딕 스키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든 만큼 재미있고 뿌듯한 종목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만족은 없다. 이번 대회 단거리에서 마스터스에 거푸 밀렸던 김윤지는 '육각형 선수'를 향해 계속 전진한다. 김윤지는 "운동 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보완해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밀라노 공동취재단.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15. 5:05
[OSEN=서정환 기자] 결국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호주 시드니 아코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여자아시안컵 2026 8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18일 한국과 숙명의 한일전을 통해 결승진출을 다툰다. 경기 전부터 일본의 낙승이 예상됐다. 일본은 볼 점유율 85%를 쥐고 필리핀을 두들겨 팼다. 슈팅수 43-0이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골은 비교적 늦게 터졌다. 전반 45분 다나카 미나가 첫 골을 뽑았다. 추가시간 코가 토코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일본이 2-0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일본의 독무대였다. 후반 21분 치바 레미나, 후반 22분 마츠모토 마나카, 후반 31분 코가 토코의 두 번째 골까지 터졌다. 5-0으로 달아난 일본이 승리를 확신했다. 일본은 종료 전까지 두 골을 더 보탰다. 이제 일본은 18일 오후 6시 30분 한국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하루를 더 쉰 한국이 유리하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에 총 6장의 직행 티켓이 배정돼 있다.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한일전 승부는 결코 질 수 없는 빅매치다. 태극낭자들이 과연 일본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23:58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이른바 봄 배구의 마지막 초대장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등 봄 배구에 나갈 상위 팀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진출팀이 늦으면 정규리그 최종일(18일)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 2위를 확정했다. 15일 현재 3위는 한국전력(승점 56), 4위는 KB손해보험(승점 55), 5위는 우리카드(승점 54)로, 세 팀이 막판 순위 싸움 중이다. 세 팀 모두 한 경기씩을 남겼다. 먼저 우리카드가 17일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우리카드는 4세트 이내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추가해 일단 3위로 올라선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4세트 이내에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봄 배구는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게 된다. 승점 2점인 풀세트 승리 또는 적어도 승점 1점인 풀세트 패배가 우리카드로서는 봄 배구 가능성을 살릴 마지노선이다. 우리카드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가 된다고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하는 것도 아니다. 18일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이 4세트 이내에 KB손해보험을 이기면 3~4위 간 승점이 4점 차가 돼 준PO는 무산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풀세트 끝에 승리할 경우에는 세 팀이 동률(승점 57)이 된다. 우리카드가 20승,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19승씩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는 승수-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최근 승자 순으로 따진다.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 2위를 차지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57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이 54로 같고 승수(GS칼텍스 18승, IBK기업은행 17승)로 순위가 갈렸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남은 한 경기에서 모두 져도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다. 여자부 준PO가 열린다는 것, 또 준PO의 한 팀이 흥국생명이라는 것은 확정됐다. 나머지 한 팀이 누가 될지만 남았다. IBK기업은행이 17일 먼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1위 도로공사다. 이어 18일 GS칼텍스가 2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중 승점 0~3점 가운데 1점이라도 더 따는 쪽이 결국 봄 배구 초대장의 마지막 주인이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승점 3점씩 추가할 경우 3위 홈에서 열릴 준PO 장소는 바뀔 수 있다. 여자부 준PO는 오는 24일에, 남자부 준PO는 만약 성사되면 25일에 각각 열린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14. 23:00
세계적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다저스)를 앞세운 일본야구대표팀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처럼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 야구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팟 파크에서 치러진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했다. 베네수엘라는 마이켈 가르시아와 에제키엘 토바가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은 오타니의 선두 타자 홈런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 붕괴로 4강행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두고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기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2006년, 2009년, 2023년 대회 우승 포함 지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던 일본이 처음으로 8강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1회 초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이에 일본은 1회 말 1번 타자 오타니가 베네수엘라 선발 랜저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로 맞대응했다. WBC 역사상 최초의 1회 초·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일본은 3회 모리시타 쇼타(한신)의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5회 2점, 6회 3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3회 4점 이후 한 점도획득하지 못한 일본을 3점 차로 이겼다.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는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다른 8강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하며 사상 최초로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4강은 이탈리아-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미국 경기로 열리게 됐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4. 21:20
[OSEN=서정환 기자] 8강전도 안 했는데 한국을 신경 쓴다고?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전반 2골, 후반 4골을 몰아친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에 총 6장의 직행 티켓이 배정돼 있다.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확정지었다. 앞서 호주와 중국이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필리핀 대 일본전 승자다. 일본은 4강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한일전을 거론하고 있다. 일본 풋볼채널은 “일본의 4강전은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에게 가장 큰 시련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은 필리핀을 앞선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일본이 필리핀을 이긴다면 한일전은 18일 오후 6시에 성사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국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20:15
[OSEN=서정환 기자] ‘올림픽 2관왕’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843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김길리는 산드라 펠제부르(1분 28초 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바깥쪽 5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결승 마지막까지 3위에 머물렀다.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특유의 스피드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극적인 우승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 최민정은 불참했다. 같은 종목 준결승에서는 심석희가 4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연 역시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임종언이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2분 14초 97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8명의 결승 진출 선수 중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그는 마지막 3바퀴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선두로 올라서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3위는 토마스 나달리니(2분 15초 218)와 스테인 데스멋(2분 15초 327)이 차지했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신동민과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19:12
LAFC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를 꺾고 시즌 4연승을 달렸다. 2:0 완승이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후반 20분 교체됐다. LAFC는 오히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직후 연속골을 터뜨렸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인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평소 서던 중앙 공격수 위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을 둘러싼 선수 기용을 두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이날 LAFC에 패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LAFC의 다음 MLS 정규리그 경기는 오스틴 FC와의 원정 경기다.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5시 45분(서부 시간) 오스틴 FC의 홈구장 Q2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6승 2무 2패로 LAFC가 앞서 있다. 후반 37분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이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후반 36분 LAFC의 마티유 슈와니에르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혼자 두 골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 30분 LAFC의 마티유 슈와니에르가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의 균형을 깼다. 손흥민이 교체된 직후 터진 득점이었다. LAFC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첫 골이 나오자 BMO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경기는 후반 17분을 넘어섰다. 양 팀은 여전히 득점 없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 15분,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오른쪽 두 번째)이 경기를 지켜보며 몸을 풀고 있다. 손흥민이 라크레센타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후반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라크레센타 지역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30여 명도 단체로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의 첫골을 간절히 바라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반 40분 중앙 공격수 나탄 오르다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 골문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슈팅을 만들어낸 오르다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6분 LAFC의 마크 델가도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가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 36분 기준 양 팀이 기록한 프리킥만 11개에 달할 만큼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LAFC 서포터스 그룹 ‘3252’는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이어가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반 15분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이 득점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시작 40초 만에 LAFC의 드니 부앙가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LAFC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손흥민은 미드필더로, 정상빈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AFC의 손흥민은 이날 중앙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내려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 시즌 MLS 첫 골을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공격에서 한발 물러난 배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경기 시작 약 20분을 앞두고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킥오프부터 성사되지는 않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정상빈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두 한국인 선수가 동시에 그라운드에 서는 장면은 경기 초반에는 보기 어렵게 됐다. 다만 정상빈이 교체로 투입될 경우 경기 중반 이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 15위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부터 10번 포지션을 주력으로 맡는 정상빈의 한 방이 더욱 절실하다.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개막전에서 샬럿 FC와 1-1로 비긴 뒤, 이후 두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FC(0-2)와 시애틀 사운더스 FC(0-1)에 잇따라 패했다.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4승 2무 1패로 LAFC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는 이른바 ‘레드불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올 시즌부터 요안 다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는 전술 변화 과정에서 드러난 후방 빌드업의 세밀함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대가 중원을 두텁게 형성한 채 수비적으로 내려앉을 경우, 창의적인 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리한 롱패스로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LAFC의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LAFC 공격의 핵심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의 젊은 공격수 정상빈이 맞대결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앞둔 가운데 손흥민이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정상빈이 LAFC 수비진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14일 오후 7시 30분(서부 시간)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킥오프를 약 한 시간 앞둔 현재 BMO 스타디움 일대는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을 기대하는 팬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한인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경기장 주변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BMO 스타디움=김상진·장열·김경준·송윤서 기자손흥민 정상빈 Son Heung-min Jeong Sang-bin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LAFC MLS 메이저리그사커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쏘니 월드컵 BMO스타디움 흥부듀오 부앙가 산토스 감독
2026.03.14. 18:32
- 25-26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되며 올 시즌 주말 홈경기 모두 매진 - 비시즌부터 이어진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 성과 [OSEN=홍지수 기자] 부산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15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4067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OK 읏맨 배구단은 올 시즌 일곱 번째 매진이자, 주말 홈경기 전 경기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 시즌부터 흥행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연고지 정착을 알렸다. OK 읏맨 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도 이미 전 시즌 대비 총관중 수가 28,512명 증가했고 평균 관중 3289명을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균 관중 3000명을 넘겼다. 주말 홈경기가 모두 매진됐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남녀부 통틀어 처음 평일 경기도 매진될 정도로 OK 읏맨 배구단의 흥행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OK 읏맨 배구단은 프로배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신규 팬 유입을 통해 리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연고지 이전을 확정한 OK 읏맨 배구단은 7월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부산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시즌 개막 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명소에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부산 시민들이 배구와 구단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중고배구 엘리트 선수들 대상으로 배구교실을 진행하고 배구 동호회 대상으로 신영철 감독이 직접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는 등, 부산이 지닌 다양한 배구 인프라 및 배구인들과도 호흡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부산 시민 감사제’ 티켓 할인 이벤트부터 ‘부산 강서구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시즌 내내 함께했다. OK 읏맨 배구단 구단주 최윤 회장은 “마지막까지 강서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부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연고지 이전이지만, 지난해 출정식 때부터 보여준 부산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희망을 봤고 한 시즌을 치르며 그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라며 “시즌 내내 체육관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부산 팬들에게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다가오는 시즌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4. 17:42
정상빈(23·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은 메이저리그사커(MLS) 3년 차다. 리그 내 한국인 선수 중 최고참이다. 10살 위인 대선배 손흥민(LAFC)도 이곳에선 후배다.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공격 자원인 정상빈이 14일 LA를 찾았다. 이날 오후 7시 30분(서부 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FC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문이다. 이날 본지는 킥오프 9시간 전 그를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MLS 무대에서의 성장과 변화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대선배 손흥민에 대해서는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하면, MLS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정상빈은 손흥민을 “존재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는 버팀목”이라 정의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인트루이스 합류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8개월이 지났는데, 지난해와는 또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독님을 포함해 스태프진이 많이 교체됐고, 시스템적으로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시 적응하며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포지션 변화가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뛰며 측면에서 공을 받아 1 대 1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 많았다. 지금 전술에서는 10번 위치에서 수비 사이 공간을 활용해 공을 받는 상황이 많아졌다. 팀 내 역할은 바뀌었지만, 축구의 본질은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뀐 역할에 대한 만족도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그 포지션에서 자주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지션을 점차 이해하면서 수비 틈새에서 공을 받아 전개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은 포지션에 대해 만족하고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 MLS 무대가 성장에 어떤 자양분이 되고 있나. “리그 내 팀 수가 워낙 많고 팀마다 색깔과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또 팀이 많다는 건 선수도 많다는 의미다. 그만큼 다양한 전술과 수많은 선수를 상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선수로서 큰 경험이자 자산이 된다.” 한국 선수들에게 MLS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 “과거 MLS는 스타 선수들이 은퇴 직전 찾는 리그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은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해 활약 중이다. 리그 차원에서도 어린 선수를 육성해 더 큰 리그로 진출시키려는 의지가 있다. 구단들 역시 선수가 성과를 내면 상위 리그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열린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유럽 등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기 전 경험을 쌓기에 최적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K리그와 유럽 리그 모두 경험했다. MLS의 경쟁력은. “웬만한 유럽 리그 못지않게 쉽지 않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형도 국가대표팀에서 만났을 때 MLS가 쉽지 않은 리그라고 말하더라. 물론 형은 오시자마자 너무 좋은 성적을 내셨다(웃음). 흥민이 형에게는 예외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MLS 합류를 지켜본 기분은. “형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같은 리그, 같은 (서부)콘퍼런스 소속으로 그라운드에서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커리어로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선배지만, 같은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자극을 받고 있다.” 리그 선배로서 조언해준 것이 있나. “형이 내게 조언을 구할 게 있겠나(웃음). 다만 원정 경기 때마다 동반되는 장거리 비행 같은 리그 특성에 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오히려 내가 고민 상담도 하고 도움을 받았다. 최근에 연락했는데 형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지난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만났다. “당시 나는 경기 출전과 득점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LAFC라는 강팀, 그리고 흥민이 형이 있는 팀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었다. 경기 중에는 형을 의식하기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이후 교체되어 벤치에서 지켜보니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재차 실감했다.” 월드컵을 앞둔 마음가짐과 본인만의 강점은.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그러나 지금은 월드컵을 의식하기보다 소속팀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 강점은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빠른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스피드를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팀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세인트루이스뿐 아니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도 첫 한국인 선수였다. 어디에서 뛰던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좋은 길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해외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 성실하고 훈련장 안에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최종 목표와 꿈이 있다면. “처음 해외에 나올 때부터 가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의 꿈은 여전하다. 하지만 요즘은 군 문제 등 눈앞의 현실적인 고민도 깊다.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지금 마주한 현실적인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20년, 18세의 나이에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국내외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21년 수원 삼성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같은 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2022년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곧바로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돼 그곳에서 유럽 경험을 쌓았다. 2023년에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MLS 무대에 입성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K-음바페’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김경준 기자정상빈 Jeong Sang-bin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St. Louis CITY SC 손흥민 Son Heung-min LAFC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2026.03.14. 15:44
[OSEN=서정환 기자] 멕시코대표팀은 100% 전력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과달라하라에 캠프를 차리는 한국은 조별리그 모든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른다. 특히 한국 대 멕시코의 경기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심을 얻는 빅매치다. 멕시코대표팀의 운명이 한국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가장 입장권을 구하기 어려운 경기로 한국 대 멕시코전이 꼽히고 있다. 한국에 호재가 터졌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26, 톨루카)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루이스의 소속팀 멕시코 클럽 톨루카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루이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와 내측 반월판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 루이스는 멕시코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그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올해 치른 A매치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 확정 선수로 여겨졌다. 루이스의 부상으로 아기레 감독은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해졌다. 멕시코 대표팀에는 부상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클루브 아메리카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여기에 에드손 알바레스, 로드리고 우에스카스, 세사르 몬테스, 마테오 차베스, 힐베르토 모라, 세사르 우에르타 등 여러 대표급 선수들 역시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한국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싸우는 멕시코는 강하다. 한국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6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멕시코에게 0-4로 대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15:02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홈페이지 및‘1899-1119’로 불법스포츠도박 운영자 및 이용자, 홍보자 신고 가능 시민들의 자발적인 불법스포츠도박 관련 신고 당부…한국스포츠레저,“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피해 사례 줄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를 통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행위 신고할 경우,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에서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 및 이용자, 홍보자 등 관련 행위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고는 불법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불법스포츠도박을 운영하는 행위를 신고할 경우,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경기의 승부조작과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5,000만 원, 불법스포츠도박 ▲이용 ▲홍보 ▲시스템 설계 ▲중계·알선 ▲운동경기 정보 제공 등의 행위 신고는 최대 1,5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신고하려면, 메인 페이지에 접속하여 본인 인증 후 사이트 주소(URL), 접속 정보(아이디·비밀번호·추천인 등)를 입력하고 채증 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이후 제보자는 방미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건당 1만 5,000원, 1인당 최대 150만 원 한도 내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단, 무제한 동일 도박사이트 복제 및 URL 생성 기능이 있는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해서는 해당사이트의 최초 신고자 외 신고포상금이 제한될 수 있다.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입금 계좌 신고는 사이트 신고와 함께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심의 결과에 따라 건당 10만 원의 포상금(한도 무제한)이 지급된다. 단, 포상금 지급 결과 혹은 안내 내용은 휴대폰 문자(LMS) 전송 방법을 통해 통지되기 때문에 신고자는 신고센터에 등록된 개인 휴대폰 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한 사회적 피해 사례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며, “신고 포상제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찬익
2026.03.14. 14:43
[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파이터들이 대회 출전을 모두 마쳤다. ‘케이지의 여신’들도 대회 참가 준비를 마쳤다. 굽네 ROAD FC 076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3, 로드FC 김태인짐)과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6, KAMISU GANG)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 대회에 앞서 ‘케이지의 여신’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로드FC의 로드걸 정주희입니다”, “이시아입니다”, “안나경입니다”라고 인사가 이어졌다. 정주희, 이시아, 안나경은 로드FC를 대표하는 로드걸로, 팬들 사이에서 ‘케이지의 여신’으로 불린다. 선수들의 화끈한 경기력이 대회의 중심이라면, 이들은 대회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만드는 존재다. 격렬한 승부가 펼쳐지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로드걸들은 케이지를 더욱 빛나게 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친 격투기 경기 속에서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대회의 매력을 더한다. 특히 많은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인 세 로드걸은 대회 현장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로드FC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14일 출전 선수들의 계체량이 진행됐다. 로드FC는 서울시 압구정에 위치한 도무스에서 굽네 ROAD FC 076 공식 계체량을 진행했다. 15경기 총 30명의 파이터들이 체중계에 올라 체중을 측정했다. 세키노 타이세이는 “약 2년 만에 리벤지전을 다시 갖게 됐다. 그때의 패배를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이번에 반드시 리벤지해서 승리하고 술을 맛있게 마시고 싶다. 응원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태인은 “처맞고 술 먹으러 가라 인마”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아시아 전설’ 김수철(35, 로드FC 원주)과 ‘제주짱’ 양지용(30, 제주 팀더킹)의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2024년 12월 열린 결승전이 버팅 반칙으로 무효 처리되면서 1년이 넘게 기다린 끝에 재대결이 열리게 됐다. 양지용은 “이번에 시합 때는 박치기가 아닌 주먹으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철은 “이번 경기에도 좋은 경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계체량을 마친 30명의 출전 선수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15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공식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4. 14:30
[OSEN=서정환 기자]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 호재가 터졌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다. 미드필더 마르셀 루이스(26, 톨루카)가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멕시코 클럽 톨루카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루이스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와 내측 반월판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회복 기간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루이스는 지난 12일 열린 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샌디에이고 FC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전반 40분 교체된 그는 경기 후 오른쪽 다리에 얼음찜질을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이스는 멕시코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평가받아 왔다. 그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올해 치른 A매치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 확정 선수로 여겨졌다. 멕시코 대표팀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클루브 아메리카 골키퍼 루이스 앙헬 말라곤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여기에 에드손 알바레스, 로드리고 우에스카스, 세사르 몬테스, 마테오 차베스, 힐베르토 모라, 세사르 우에르타 등 여러 대표급 선수들 역시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28일), 벨기에(31일)와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준비에 나선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8:07
[OSEN=이인환 기자]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이 또 한 번 ‘천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4위)은 14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충칭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6위 왕이디(중국)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3-4(7-11, 5-11, 6-11, 12-10, 11-7, 11-6, 2-1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신유빈은 준결승 문턱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무엇보다도 또 다시 왕이디를 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유빈은 이날 패배로 왕이디와의 상대 전적에서 8전 전패라는 절대적인 열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2월 아시안컵 16강에서 2-3으로 패했고, 4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8강에서도 1-4로 무너졌던 기억이 또 한 번 반복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쉽지 않았다. 왕이디는 노련했다. 강한 백핸드와 안정적인 랠리 운영으로 신유빈을 압박했다. 첫 게임부터 접전이 이어졌지만 승부는 왕이디 쪽으로 기울었다. 신유빈은 공방 끝에 7-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흐름은 이어졌다. 2게임과 3게임도 각각 5-11, 6-11로 내주며 게임 스코어 0-3까지 몰렸다.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신유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게임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공격적인 리턴과 과감한 드라이브로 흐름을 되찾았다. 초반 6-4로 앞서며 기회를 만들었고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했다. 반격의 신호탄이었다. 기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5게임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11-7 승리를 거뒀다. 이어 6게임까지 11-6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최종 7게임으로 끌고 갔다. 0-3에서 3-3. 흐름은 완전히 뒤집힌 듯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7게임 초반 왕이디가 다시 힘을 냈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5-0으로 앞서갔다. 신유빈은 흐름을 끊지 못했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결국 스코어는 1-10까지 벌어졌다. 신유빈이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 있었다. 마지막 게임은 2-11로 마무리됐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에게 0-3으로 몰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주위링(마카오)을 꺾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8강에서 만난 왕이디는 여전히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14. 7:59
[OSEN=이인환 기자] "피는 속일 수 없었다. 내 몸 안에는 항상 붉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분데스리가 신성' 옌스 카스트로프(23)가 태극마크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옌스 카스트로프와의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제 '이방인'이 아닌 홍명보호의 '핵심 병기'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카스트로프를 레이더망에 넣은 건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표팀을 지휘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결실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맺어졌다. 독일 2부 뉘른베르크에서 '급'이 다른 활약을 펼치던 카스트로프는 2025년 여름, 분데스리가의 명문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무대를 옮긴 직후 그는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을 위해 뛰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달했고, 홍 감독은 곧바로 9월 A매치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단숨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그의 최대 강점은 '미친 활동량'과 '전천후 능력'이다.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묀헨글라트바흐에서는 좌우 윙백까지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미 5경기에 출전해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유연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일반적인 미드필더와는 다르다. 공간이 보이면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을 운반하고, 동시에 수비 라인을 지키는 데도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전진 드리블과 지치지 않는 체력은 이미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는 평가다. 적응 속도도 광속이다.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동료들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손흥민과 이재성 형은 영어와 독일어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해 적응에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동료들과의 완벽한 소통을 위해 그는 일주일에 4~5번씩 한국어 과외를 받으며 '열혈 학생' 모드로 변신했다.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완전히 같은 독일인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최소한 절반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살았다"며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 최근 이란의 보이콧 선언과 중동 정세 악화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여부가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카스트로프의 시선은 오직 본선을 향해 있다.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카스트로프의 합류는 한국 대표팀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분데스리가라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멀티 자원을 보유했다는 것은 홍명보 감독에게 천군만마와 같다. 킨스키의 실수에 울고, 뇌진탕 부상에 신음하는 토트넘의 잔혹사와 대조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카스트로프라는 '젊고 강력한 엔진'을 얻어 희망을 쏘아 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14. 4:45
[OSEN=우충원 기자] 로드FC 파이터들이 대회 출전을 모두 마쳤다. 로드FC는 서울시 압구정에 위치한 도무스에서 굽네 ROAD FC 076 공식 계체량을 진행했다. 15경기 총 30명의 파이터들이 체중계에 올라 체중을 측정했다. 이번 대회인 굽네 ROAD FC 076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3, 로드FC 김태인짐)과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6, KAMISU GANG)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 이벤트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키노 타이세이가 “약 2년 만에 리벤지전을 다시 갖게 됐는데요. 그때의 패배를 하루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반드시 리벤지해서 승리하고 술을 맛있게 마시고 싶다.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하자 김태인은 “처맞고 술 먹으러 가라 인마”라고 맞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아시아 전설’ 김수철(35, 로드FC 원주)과 ‘제주짱’ 양지용(30, 제주 팀더킹)의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2024년 12월 열린 결승전이 버팅 반칙으로 무효 처리되면서 1년이 넘게 기다린 끝에 재대결이 열리게 됐다. 양지용은 “이번에 시합 때는 박치기가 아닌 주먹으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철은 “이번 경기에도 좋은 경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계체량을 마친 30명의 출전 선수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15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공식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4. 1:04
[OSEN=강필주 기자] '프라다 단복'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자 축구 전설 중 한 명인 조소현(38, 핼리팩스 타이즈)이 이번엔 아시아와 유럽의 상금 격차를 상기시키며 또 한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소현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의 24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스토리 기능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지난해 7월 끝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대회의 상금 규모를 비교한 게시물을 게재했다. 호주 언론인 아이샤가 공유한 이 글에는 유럽 여자 대회의 총상금이 약 7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아시아는 27억 원에 불과하다는 비교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중국 여자대표팀이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 후원 단복을 입게 되자,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글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소현이 올린 또 다른 여자 축구 관련 이슈였다. 조소현이 직접 말을 하거나 글을 쓴 것은 아니지만 A매치 156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베테랑 선수가 특정 게시물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문제는 그 메시지가 가리키는 방향이다. 조소현이 공유한 메시지가 스포츠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시장 논리'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UEFA에 따르면 2025 여자 유로의 총상금은 4100만 유로(약 702억 원)에 달한다. 2022년 대비 156% 폭등했다. 우승팀은 잉글랜드는 최대 510만 유로(약 87억 원)를 회득했다. 반면 이번 2026 여자 아시안컵은 총 180만 달러(약 27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자 유로 대회의 막대한 상금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UEFA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여자 축구 발전에만 10억 유로(약 1조 7113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고, 2025년 대회서 1억 2800만 유로(약 2191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중계권료 수익만 7200만 유로(약 1232억 원)에 달하며, 전 세계 5억 명의 시청자가 라이브로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 수 역시 전 경기 매진 행렬 속에 65만 명을 돌파했다. 결국 비즈니스 결과물이 바로 상금이었다. 반면 아시아의 여자 축구는 여전히 저변 확대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유럽 수준의 상금과 명품 브랜드의 후원을 기대하며 똑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이 시장 논리를 무시한 것이라는 지적이 따를 수밖에 없다. 조소현의 SNS 공유가 단순히 처우 개선을 향한 순수한 응원으로 읽힐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현실과 동떨어진 박탈감의 표출도 비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선수들은 영혼을 다해 뛰고 있다'는 감성적인 호소는 프로 세계에서 통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유럽이 저렇듯 거대한 대회를 꾸려갈 수 있는 외형적 비교보다는 그런 것이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그 노력과 과정을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조소현은 역시 그런 의도에서의 제언이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오늘(14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여기서 이기면 일본-필리핀전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4강서 격돌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3.13. 19:51
[OSEN=우충원 기자] 부상 공백을 깨고 2년 만에 돌아오는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3, 로드FC 김태인짐)이 헤비급 1차 방어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인은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6 메인 이벤트에서 세키노 타이세이(26, KAMISU GANG)를 상대로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2024년 4월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약 2년 만에 치르는 1차 방어전이다. 김태인은 원래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다. 체급에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그에게 일본에서 온 타이세이가 콜아웃을 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처음에 김태인은 누군지도 모르기에 무시했지만, 로드FC 헤비급 파이터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결국 김태인과 타이세이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타이세이의 과거 콜아웃을 돌아보며 김태인은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나를 거론하면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인정받고 똑똑하게 잘 올라온 거 같다. 이 정도로 올라올 줄은 몰랐는데 잘 성장한 거는 인정해야 될 것 같다. 지금의 타이세이를 만들어준 것도 나다”라고 말했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이지만, 타이세이와의 대결을 위해 –120kg 헤비급으로 월장했다. 헤비급 월장은 김태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한국의 헤비급 파이터들이 타이세이에게 연패를 당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월장했다. 김태인은 “처음에는 책임감이 없었는데 헤비급 선수들을 다 쓰러뜨리고 얘가 좀 무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니까 내가 올라가 줄게. 내가 막아줄게. 이런 마음에 시합을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세이의 가장 큰 장점이 스피드다. 근데 그게 다른 선수들이랑 했을 때 통했을 거다. 근데 상대가 나라서 본인이 그렇게 빠르다고 하는 부분에서 나는 씹어먹고 들어갈 거고, 같이 주먹 맞대결했을 때 내가 훨씬 셀 거기 때문에 모든 면을 다 부수고 들어갈 거라서 상관이 없다.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 어느 부분에서도 내가 다 압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타이세이는 김태인에게 1라운드에 TKO로 패하며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 이후 5연승을 달리며 김태인과의 재대결 명분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김태인은 “5연승도 하고 챔피언도 되고 내가 다 인정하는데 준비 안 된 상태에서의 김태인을 만났을 때 네가 졌는데 지금은 준비된 상태의 나다. 절대 네가 이길 수 있는 그림은 없다. 네가 좀 많이 당황스러울 거야. 1차전 때 봤던 내 모습이 절대 아닐 테니까 긴장 많이 해라. 운동 많이 하고 와라. 진짜 죽을 수도 있고, 나 좋게 안 끝낼 거다. 진짜 어디 하나 부러뜨릴 테니까 긴장되지? 긴장해라. 내가 있는 한 로드FC 챔피언 벨트 줄 일이 없다. 내가 잘 지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인과 타이세이가 맞붙는 굽네 ROAD FC 076은 15일 오후 2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3. 17:29
[OSEN=우충원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13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제72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공로·경기·지도 부문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공로 부문 최우수상은 이충환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이 수상했다. 이 부회장은 약 39년 5개월 동안 세팍타크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학교체육 기반 구축과 선수 육성, 지도자 교육, 체육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목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 부문 장려상은 부산환경공단 여자 세팍타크로팀이 차지했다. 부산환경공단 여자팀은 2025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회장기 대회, 전국 남·여 종별 대회, 시·도 대항대회, 실업리그 등에서 모두 우승하며 국내대회 레구 이벤트 전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한예지(킬러), 최지나(테콩), 이민주(피더) 등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도 부문 장려상은 부산환경공단 세팍타크로팀 곽성호 감독이 수상했다. 곽 감독은 부산환경공단 여자팀을 지도하며 국내대회 전관왕을 이끌었으며, 대한민국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김영진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체육회 체육상에서 세팍타크로 종목 수상자가 나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종목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협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3.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