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또다시 아닐리스 피치(30) 대신 김수지 카드를 꺼낸다.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결장한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좀 더 상태를 보려고 한다. 준비는 어느 정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치는 경기 전 웜업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관중석으로 올라와 동료들이 훈련하는 걸 지켜봤다. 피치는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3-0 승)과 29일 GS칼텍스전(2-3 패)에서 허리 부상으로 연달아 결장했다. 하지만 피치 대신 들어간 김수지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피치 없이도 잘 싸웠던 흥국생명이지만 GS칼텍스와 2연전에선 1승 1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5라운드 첫 경기였던 두 번째 대결에서 2-0으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요시하라 감독은 "회복 시간이 경기와 관련은 있다. 그걸로 이기고, 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불리는 있지만, 그런 조건에서도 경기는 이겨야 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안에 정신적인 것도 포함이 되어 있다"며 "잊지는 않는다. 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배우는 건 있다. 분한 점은 있지만, 다음으로 연결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후위일 때 세터를 투입하고, 전위에 공격수(정윤주 또는 문지윤)를 넣는 더블 스위치 작전을 자주 쓴다. 지난 경기에선 신인 김연수가 처음으로 다섯 세트 모두 들어갔다. 요시하라 감독은 "더블 스위치 자체가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부분에서 무너진 건 아니다. 다른 선수로 또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그날 경기 전날에 김연수를 더블 스위치로 투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진 못했다. 차분하게 다른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라고 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과 달리 올스타 휴식기가 긴 편이었다. 1월 21일 현대건설전(3-1 승리) 이후 열흘 이상 경기가 없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를 한 지)오래 되다 보니 초반에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자체 연습 경기는 했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실전과 가깝게 연습했지만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대신 긴 시간 동안 팀을 돌아볼 여유가 있었다. 장 감독은 "전반기 보완해야 할 점, 후반기에 해야할 것들을 나눠서 준비했다.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하지 못했던 체력적인 훈련도 했다"며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예를 들면 하이볼 공격 효율((성공-실패)/시도수))이 17% 정도였다. 20% 이상으로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세웠다. 선수들과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하이볼을 때리는 스텝이나 여러 부분을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영입한 고예림이 지난해 12월 17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출전을 못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은 "최근에 (뼈에 박은)핀을 제거했다. 이번 주 병원 진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합류해서 몸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 정도만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1.31. 23:29
[OSEN=노진주 기자] '김동현 제자' 김상욱(32·하바스MMA)이 아쉽게 승자가 되지 못했다. 김상욱은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결승에서 돔 마르판과 맞붙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그래플링으로 승부를 걸었다.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집요하게 시도하며 체력 싸움을 유도했다. 끈질긴 압박 끝에 상대를 넘어뜨리며 백 포지션을 잡기도 했다. 초크 시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르판은 침착하게 몸을 돌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2라운드에서는 흐름이 달라졌다. 마르판의 긴 리치에서 나오는 잽과 킥이 김상욱의 접근을 막았다. 김상욱은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김상욱은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스탠딩에서 잽과 짧은 펀치로 압박했다. 로블로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다. 재개 후에도 김상욱은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종료 직전까지 타격전을 이어가며 투지를 보여줬다. 결과는 김상욱의 판정패였다. 세 라운드 모두 근소한 차이로 마르판의 우세가 선언됐다. 김상욱은 2년 연속 UFC 계약이 걸린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2023년 시즌3에선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최근 4연승 행진도 여기서 마감됐다. 통산 전적은 13승 4패. 반면 통산 전적 9승 2패인 마르판은 이날 승리와 함께 UFC 진출 계약을 손에 넣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31. 23:20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다가오는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이들과 더불어 스피드스케이팅,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등 타종목 선수들도 ‘결전의 땅’을 밟았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오는 6일부터 17일간 열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개 종목에 총 선수 71명 파견,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 국내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대회(7위,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이후 처음으로 종합 순위 10위 진입에 도전한다. 직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14위에 머물렀다.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예상되는 종목은 역사적으로 한국이 강한 면모를 드러내온 쇼트트랙이다.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은 최민정에게 시선이 쏠린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 리스트인 최민정은 이 부문 3연패에 도전한다. 만약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쇼트트랙 사상 최초 단일 종목 3연패 신기록이 나온다. 최민정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개 종목(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여자 500m, 여자 1000m, 여자 1500m) 모두 출전한다. 그는 “첫 경기인 혼성 2000m 계주에서부터 좋은 출발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후배 김길리(성남시청)는 최민정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그는 2023-2024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세대교체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2017-2018시즌 최민정 이후 6년 만에 한국 여자 선수가 이룬 성과였다. 안정적인 레이스와 막판 스퍼트로 당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길리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처음이다.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라고 설레어했다. 역시 5개 종목에 출전하는 그는 “출전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김길리와 최민정을 비롯해 노도희(화성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등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남자부엔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 신동민(고려대) 등이 있다. 한국 쇼트트랙은 10일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2000m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31. 21:40
[OSEN=노진주 기자] 한일 간 격차를 느낄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세 이하 선수로 구성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남자 유스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 중 양민혁(코번트리 시티)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3-4-3 포메이션 속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최전방 공격수로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AFC 남자 유스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양민혁의 연속 선정은 의미가 있지만 한국에서 그를 제외하면 이번에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2023년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승원(강원FC),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최석현(울산 HD), 골키퍼 김준홍(수원 삼성)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배출수는 급감하고 있다. 일본과 대조적이다. 이번 명단에 일본 선수는 무려 7명 포함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로는 고토 게이스케(신트트라위던), 사토 류노스케(FC도쿄)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고스기 게이타(프랑크푸르트), 이치하라 리온(오미야 아르디자), 사이토 ��스케(KVC 베스테를로)가 포함됐다. 골키퍼 부문엔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이름을 올렸다. 시오가이는 대학생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진출한 뒤 최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일본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벨기에에서 뛰는 고토는 2005년생이지만 이미 일본 A대표팀 데뷔를 마쳤다. 사토 역시 A매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2026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MVP를 차지했다. 일본이 주목하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한일 간 격차를 알 수 있는 IFFHS의 발표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U-20이 U-23로 연령이 설정됐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 패했다. 3·4위전에선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무너져 최종 4위에 그쳤다. 일본은 달랐다. U-21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중국을 4-0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베스트 11에는 한국과 일본 국적 외 이란 미드필더 아미르모하마드 라자기니아(에스테그랄), 이라크 미드필더 몬타데르 마드제드(함마르비), 호주 공격수 네스토리 이란쿤다(왓포드)도 선정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IFFHS, 코번트리 시티, AFC 아시안컵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31. 21:05
'셴청쉰(申承勳)' 열풍이 대만에 불고 있다. 장신 세터 신승훈(25·1m95㎝)이 대만 리그에 안착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달 신승훈을 대만 TPVL 이스트 파워로 임대 이적시켰다. 기간은 6개월, 별도의 이적료는 없고 KB가 연봉 일부를 부담한다. KB가 2021년 1라운드에 선발한 기대주 신승훈을 대만으로 보낸 건 '성장'을 위해서였다. KB손해보험 주전은 연봉킹 황택의다. 백업 세터는 이현승이 차지하고 있다. 2025~26시즌 도중인 지난 10월 상무에서 전역한 신승훈이 뛸 자리가 없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2경기가 전부다. 신승훈은 "구단에서 제의를 받고 기분 좋았다.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양민용 KB손해보험 사무국장은 "이현승이 이번 시즌 뒤 군입대한다. 다음 시즌엔 신승훈의 기용이 늘어날텐데, 지금 당장은 경기에 뛰기 어렵다. 그래서 이적을 결정했다"고 했다. 대만 리그는 2025~26시즌 창설됐다. 한국 V리그보다는 아직 수준이 낮다. 대신에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 기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에서 아시아쿼터로 활약했던 필리핀 국가대표 마크 에스페호(대만제철)도 이적했고, KB손해보험에서 뛴 리우훙민(타오위안)도 뛰고 있다. 네 팀이 참가해 팀당 48경기를 치른다. 신승훈은 정확하게 시즌 일정의 절반(24경기)을 치른 뒤부터 팀에 합류했다. 신승훈 효과는 엄청났다. 팀에 합류한 뒤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두 번째 경기부터 주전을 꿰찼다. 신승훈이 선발로 나서기 전까지 6승 19패에 그쳤던 이스트 파워는 이후 5승 3패를 기록했다. 압도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중(29승 4패·1월 31일 현재)을 상대로도 2승 1패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 탓에 여전히 3위(12승 21패)지만 이제는 상위권 팀들도 곧잘 이겨내고 있다. 개인 기록도 훌륭하다. 신승훈의 세트 성공률은 56.87%(1위)다. 2위 첸저팅(대만제철·48.1%)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있다. 큰 키를 살린 블로킹과 공격 능력을 갖췄고, 서브도 좋다. 세터지만 경기 당 평균 3점을 올릴 정도다. 신승훈은 "경기에 나가서 좋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세터는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구단에서도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신승훈에게만 통역을 배정했다. 신승훈은 "한국어 통역사가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배구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V리그는 2군 리그가 없다. 경기당 로스터도 16명이라 나머지 7~8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유망주나 후보 선수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그런 선수들에겐 갓 출범한 대만 리그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만은 한국인 치어리더 인기가 많다. 신승훈의 소속팀 이스트 파워에도 한국인 치어리더 3명이 있고, 한국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퍼진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호의적이라 적응도 어렵지 않다. 신승훈은 "생활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했다. 신승훈의 에이전트인 김성우 팀 큐브 대표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만히 있다 도태되는 것보다는 과감한 도전을 해보는 게 선수,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승훈은 배구 팬들 사이에서 '발라드 가수'란 별명으로 불린다. 동명이인인 가수 신승훈 때문이다. 신승훈은 "사실 그 분을 잘 모르지만 '아이 빌리브'는 들어봤다. 내가 여기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웃으며 "대만 리그는 5월에 끝난다.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1.31. 19:21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에 열린 스노보드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주인공’ 대열에 합류했다. 이상호는 31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46세 백전노장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에 0.24초차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레이스 중반부에 피슈날러가 살짝 주춤하며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혼신의 역주로 격차를 따라잡았다. 결승선을 거의 동시에 통과한 두 선수의 순위는 비디오 판독을 거쳐 가려졌다. 손 끝이 살짝 앞서 승리했다는 결과를 확인한 이상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이상호가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한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꾸준히 8강 이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줄곧 간발의 차로 포디움(메달권)과 인연을 맺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지몬회헤(오스트리아)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첫 4강 등정을 신고한 데이어 바로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월드컵 우승은 개인 통산 4번째다. 지난 2021년 12월 반노예(러시아)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2024년 1월 팜포로보(불가리아) 대회와 3월 빈터베르크(독일)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를 태극기와 애국가로 수놓았다. 총 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상호는 예선에서 1분01초25를 기록해 피슈날러(1분01초01)에 이어 전체 2위로 16명이 일대일 승부를 펼치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최대 고비는 개최국 슬로베니아의 간판 팀 마스트나크와 맞붙은 4강전이었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상대인 만큼 접전이 예상됐지만, 최단코스로 과감하게 슬로프를 공략한 이상호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살려 올림픽 7번째 도전을 앞둔 피슈날러를 제압했다. 이상호는 하계올림픽의 육상과 수영에 비견되는 동계올림픽의 ‘기초 종목’ 알파인에서 국내 선수 중 유일무이한 월드클래스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대한민국 설상(雪上)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22년 베이징대회에선 8강에서 2014 소치올림픽 2관왕 출신 빅 와일드(러시아)에 0.01초차로 패해 5위에 머물렀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10위권 안쪽 성적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자 주장으로 선정돼 ‘캡틴 코리아’로 나서는 건 설상 종목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상호는 30대를 부상과 함께 시작했다. 올림픽을 1년 앞둔 지난해 초 왼쪽 손목 골절로 한동안 슬로프에 오르지 못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 비록 몸 상태는 최상이 아니었지만, 부족한 부분을 훌쩍 성장한 멘털로 메꿨다. 이상호는 “어렸을 땐 조금만 다쳐도 조바심을 냈지만, 크고 작은 부상을 여러 차례 겪으며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로 순위를 가리는 평행대회전은 기량만큼이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가 중요하다. 40대 선수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종목인 만큼 길게 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포디움과 인연을 맺지 못한 것 또한 길게 보며 올림픽을 준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스노보드대표팀 관계자는 “올림픽 코스인 이탈리아 리비뇨의 스노파크 슬로프를 정밀 분석해 최적의 장비 세팅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면서 “이에 대한 우리 선수들의 적응도가 높아지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순위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 맏형 김상겸(37·하이원)도 예선을 3위로 마친 데이어 결선에서도 5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대회 초반인 오는 8일에 열린다. 당일에 예선과 결선을 모두 치르는데, 이상호에게서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직전에 치른 마지막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상의 컨디션을 입증한 ‘캡틴 코리아’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31. 9:40
[OSEN=서정환 기자] 미국에서 성장했지만 돈은 중국에서 번다. 프리스타일 스키 미국청소년대표출신 구아이링(23, 미국명 에일린 구)은 지난 2019년 돌연 중국으로 귀화해 충격을 줬다. 7년이 흐른 지금 이 결정은 세계 스키계 판도를 뒤흔든 폭탄으로 돌아왔다. 구아이링은 미국 시스템에서 배운 경험을 그대로 활용해 중국대표팀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그녀는 미국 스키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가 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그녀는 대회전 1620도 회전 금메달과 U형 경기 금·은메달을 휩쓸며, 공식 기록상 ‘중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국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은 중국 대표 자격을 인정했다. 미국 팀은 자신들이 키운 인재가 다른 깃발 아래 세계정상에 서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부상과 논란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 2024~2025년 사이 X게임 부상과 어깨·쇄골 부상에도 구아이링은 복귀를 택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2024년 뉴질랜드 U형 경기 우승, 동계 월드컵 17번째 우승, 2025년 스위스 레크스 경기 우승, 충리 U형 3연속 우승 등, 현재 시즌 4금과 개인 통산 20금까지 달성하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종목 출전까지 확정했다. 구아이링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175cm의 날씬한 외모와 패션감각으로 중국에서 가장 선망하는 광고모델이 됐다. 그녀는 각종 광고 계약으로 인해 중국에서 약 1190억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이 딴 금메달은 단 1개에 불과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구아이링의 활약으로 중국은 금메달은 9개를 따내 금메달 8개를 딴 미국을 1개 차이로 제쳤다. 구아이링은 중국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구아이링의 활약에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녀는 국적 논란 속에서 미국을 위협하는 세계 최강의 스키 스타로 자리 잡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1. 9:04
[OSEN=고성환 기자] 이번에도 한일 양국의 격차가 극명히 드러났다. 한국 축구는 양민혁(20, 코번트리 시티)이 유일하게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남자 유스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 축구는 무려 7명을 배출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2025 AFC 남자 유스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양민혁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리했다. 지난해 최전방 공격수로 AFC 남자 유스팀에 뽑힌 데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사실 2024년에도 한국은 양민혁을 제외하곤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승원(강원FC),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최석현(울산 HD), 골키퍼 김준홍(수원 삼성) 5명이 선정됐지만, 이들의 뒤를 잇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은 무려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도 다양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미드필더 고토 게이스케(신트트라위던)와 사토 류노스케(FC도쿄), 수비수 고스기 게이타(프랑크푸르트)와 이치하라 리온(오미야 아르디자), 사이토 ��스케(KVC베스테를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아시아 남자 유스팀에 포함됐다. 시오가이는 대학생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직행한 뒤 최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차세대 공격수다. 벨기에 무대에서 뛰고 있는 고토는 2005년생이지만, 이미 일본 A대표팀에도 데뷔한 기대주다. 2006년생 사토 역시 A매치 5경기를 출전했고, 최근 우승한 2026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MVP를 차지한 대형 유망주다. 스즈키는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골키퍼다. 그는 2002년생으로 20세 이하는 아니지만, 어린 나이와 골키퍼라는 특수한 포지션 때문에 뽑힌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 대표팀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인 스즈키는 앞서 발표된 연령 제한 없는 아시아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는 이란의 미드필더 아미르모하마드 라자기니아(에스테그랄), 이라크 미드필더 몬타데르 마드제드(함마르비), 호주 공격수 네스토리 이란쿤다(왓포드)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 사이에 점차 벌어져가고 있는 격차의 방증이기도 하다. 2023년에는 한국이 아시아 올해의 유스팀에 5명을 배출했고, 일본은 1명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엔 한국 1명·일본 3명으로 뒤집혔고, 이번엔 1명 대 7명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웃나라인 한국과 일본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 패하고, 3·4위전에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4위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2028 로스 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고, 결승에선 중국을 4-0으로 무너뜨렸다. 특히 한국을 상대로 전반 슈팅 수 10-1로 압도하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앞으로 양국의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IFFHS가 선정한 2025년 남자 AFC 성인팀에서도 한국은 손흥민(LAFC)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3명을 배출했고, 일본에선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고른 전력을 갖춘 일본과 달리 한국은 슈퍼스타 3명에게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IFFHS, 코번트리 시티, AFC 아시안컵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1. 8:48
엘레나 리바키나(세계랭킹 5위·카자흐스탄)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리바키나는 3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사발렌카를 2시간 18분 만에 2-1(6-4 4-6 6-4)로 물리쳤다. 2023년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리바키나는 이로써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설욕에도 성공했다. 그는 2023년 대회 결승에서 사발렌카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우승 상금 415만 호주달러(약 40억5000만원)도 챙겼다. 반면 2023년과 2024년 대회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부는 2월 1일 우승자가 탄생한다. 결승전은 '신·구 수퍼스타'의 정면충돌이다.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1987년생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맞대결하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연소 기록이 탄생할 수 있고, 반대로 최고령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알카라스가 이기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역대 최연소로 달성한다. 최연소 기록은 나달이 2010년에 24세 3개월 나이로 이뤄냈다. 알카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 22세 8개월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운다. 이에 맞서는 조코비치가 이기면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38세 8개월에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1972년 호주오픈 켄 로즈월(호주)의 37세 1개월이다.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도 만들어낸다. 메이저 우승 24번 가운데 10번을 호주오픈에서 이뤄냈을 만큼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유독 강한 무대다. 결승에 10번 올라 10전 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5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31. 5:52
[OSEN=이인환 기자] 숫자는 나이를 가리켰지만, 코트 위의 시간은 달랐다. 서른여덟의 노박 조코비치가 다시 한 번 한계를 밀어냈다. 조코비치는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시너를 4시간 9분의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3-6, 6-3, 4-6, 6-4, 6-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투혼과 집중력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올랐고, 메이저 대회 25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시너를 상대로 조코비치는 네 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에서 흐름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초반은 시너의 힘이 앞섰고, 중반에는 조코비치의 몸 상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결말은 경험이 갈랐다. 장기전에서 흔들리지 않는 선택과 수비가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용은 상징적이었다. 강한 스트로크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고, 체력의 경고음도 분명했다. 그럼에도 조코비치는 위기 관리에 집중했다.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코트의 깊이를 유지했고, 랠리의 길이를 조절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수비의 완성도가 빛났다. 노장의 투혼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수차례 위기를 버텨내며 리듬을 되찾았고,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시너에게는 아쉬운 밤이었다. 최근 맞대결에서 이어오던 우위를 잇지 못했다. 장시간 경기에서 집중력 관리가 관건이 됐고, 후반으로 갈수록 선택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강점이던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진 틈을 조코비치가 놓치지 않았다. 경험의 격차가 승부의 끝을 결정했다. 결승의 상대는 세대 교체의 상징이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다른 준결승에서 장시간 혈투 끝에 올라왔다. 스물두 살의 에너지와 서른여덟의 완성도가 맞붙는다. 체력과 회복, 그리고 선택의 밀도가 관건이다. 조코비치에게는 호주오픈 결승에서의 강한 기억이 있다. 이 무대에서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던 기록 역시 이번 대결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31. 4:35
[OSEN=인천, 민경훈 기자]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서현숙 치어리더가 응원과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01.31 / [email protected] 민경훈([email protected])
2026.01.31. 2:02
[OSEN=고성환 기자]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프로그맨’ 김상욱(32)이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70.3kg) 결승전에 나갈 채비를 마쳤다. 김상욱은 지난 30일 70.6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UFC에선 타이틀전이 아닐 경우 한계 체중에서 추가 1파운드(0.45kg)의 여유를 준다. 상대 돔 마르 판(25·호주)은 70.2kg으로 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오는 2월 1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언더카드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결승에서 맞붙는다. ROAD TO UFC는 아시아-태평양 종합격투기(MMA) 유망주에게 UFC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다. 시즌 4에서는 32명의 MMA 선수들이 플라이급(56.7kg), 밴텀급(61.2kg), 페더급(65.8kg), 라이트급(70.3kg) 4개 체급에서 경쟁했다. 우승자는 UFC와 계약을 맺는다. 계체에 통과한 두 선수는 무대 중앙에서 마주 섰다. 돔 마르 판(8승 2패)은 김상욱(13승 3패)에게 “준비됐냐”고 물었다. 김상욱은 손을 건네 악수를 한 후 “준비됐다”고 답했다. 이어 마르 판에게 “네 최선을 보여줘라,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계체를 마친 김상욱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며 “돔 마르 판이 자신감이 충만한데,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나도 그 못지 않게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욱은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의 지도 하에 UFC 웰터급 파이터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등의 팀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스턴건' 김동현과 함께 브라질 등 해외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연마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겠다”며 “꼭 승리해서 UFC 파이터로서 귀국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43 대 57로 김상욱의 근소 열세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으로 무장한 김상욱이다. 김동현 역시 이번 경기를 앞두고 "냉정하게 얘기해서 상욱이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 다른 사람이 됐다. 체력을 쓰는 방법을 깨달았다"라며 "상욱이는 100% UFC 간다"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메인 이벤트 UFC 페더급(65.8kg) 타이틀전에 나서는 두 선수 또한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챔피언 ‘더 그레이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는 65.5kg으로, 도전자인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1·브라질)는 65.8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이번 경기는 볼카노프스키(27승 4패)가 처음으로 홈인 호주에서 치르는 타이틀 방어전이다. 홈 관중들은 계체 현장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볼카노프스키는 팬들의 “에너지가 놀랍다”며 “이번 주 일요일엔 열기가 더 끓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4월 UFC 314에서 열린 1차전에 이은 두 번째 대결이다. 볼카노프스키는 유효타에서 158 대 63으로 크게 앞서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다시 한번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페스(27승 7패)는 “지난번보다 경험이 더 많이 쌓였고, 자신감도 더 강해졌다”며 “벨트는 내 것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해외 도박사들은 약 55 대 45로 챔피언의 타이틀 수성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평가했다. 김상욱이 출전하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언더카드는 오는 2월 1일 오전 8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0. 19:00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밴쿠버 BC플레이스가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무료 관람 장소로 바뀐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대형 전광판을 통해 다른 도시에서 진행하는 경기를 생중계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하게 공개하자는 안건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문턱을 낮춰 공동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 산업을 돕는 데 목적을 둔다. 국제적인 행사가 비싼 티켓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현재 밴쿠버는 헤이스팅스 파크 PNE 박람회장에서 공식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안은 1만 명을 수용하는 신축 PNE 원형 극장에서의 경기 관람에 대해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 내용을 담았으나, 켄 심 시장은 이러한 유료 관람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주민이 무료로 경기를 보도록 주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켄 심 시장은 경기장 운영사인 주 정부 산하 공기업 파브코 및 FIFA와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BC플레이스에 새롭게 설치하는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월드컵이 열리는 16개 도시의 104개 경기를 중계한다는 구상이다. 밴쿠버의 모든 주민이 경제적 부담 없이 월드컵을 즐기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시장의 중요한 책무라는 판단이다. 밴쿠버는 월드컵 기간 총 7개 경기를 개최하며, 첫 경기는 6월 13일 토요일에 열린다. 대회 기간 5주 동안 경기장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경기 당일에는 5만 명 이상의 티켓 소지자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비해 시 당국은 예일타운-라운드하우스역부터 사이언스 월드역까지 이어지는 퍼시픽 스트리트를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월드컵 축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운영했던 라이브 시티 축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당시 무료로 개방했던 축제장에서는 라이브 콘서트와 불꽃놀이, 경기 생중계가 이어져 호응을 얻었다. 시 정부는 이번 팬 페스티벌 운영을 위해 약 2,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며, 1억 8,400만 달러를 들인 PNE 원형 극장도 월드컵 개막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는 축제 기간 스카이트레인역과 PNE 박람회장을 잇는 특별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밴쿠버 시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고 밴쿠버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플레이스 월드컵 밴쿠버 시장 월드컵 기간 현재 밴쿠버
2026.01.30. 18:11
-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화려한 기술 선보여 - 서울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동계 스포츠의 활기를 체감하는 계기 되길 [OSEN=홍지수 기자] 서울특별시체육회는 2025-2026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방문객 20만 명 달성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2026년 30일 12:40~12:50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메인링크에서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손하경 코치와 박지원·홍인규·박노원·박지윤 선수가 함께하는 쇼트트랙 시범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시범공연은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3000m 계주 시범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도심 한복판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 관람객의 호응이 이어졌으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현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1월 31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뒤편 상설무대에서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홍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들에게 봅슬레이와 루지 종목 등 동계 썰매 종목을 친숙하게 알리고, 다가오는 국제 대회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은 “2월 8일 폐장을 앞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더 많이 찾아오셔서 겨울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는 물론 서울시 소속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하고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30. 17:18
[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는 손흥민(34, LAFC) 같은 특출난 스타에게 의존한다. 그마저 손흥민이 빠지면 스타가 없다. 과거 한국축구를 두려워했던 일본이 이제 한국은 안중에도 없다. 아시아를 제패한 일본은 이제 세계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7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즈벡전 0-2 완패, 4강전 한일전 0-1 패배에 이어 베트남에게도 패하는 흑역사를 만들었다. 한일전 패배가 문제가 아니다. 동남아에게 잡힌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2류로 밀려났다. 이미 성인대표팀은 일본이 한국을 넘었다.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한국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최근 3경기서 일본에 7골을 실점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42승23무17패로 한국이 앞선다. 2011년 이후에는 2승1무6패로 한국이 크게 뒤지고 있다. 손흥민이 안 뛰었다고 변명할 내용이 아니다. 한국축구는 미래도 졌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두 살 어린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일본은 LA올림픽 메달을 겨냥해 21세로 선수들을 구성했다. 한국은 명분과 기량에서 모두 완패를 당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한국의 축구선수는 약 11만명으로 일본 84만명의 1/8 수준이다. 축구팀도 일본이 15배 이상 더 많다. 유망주 숫자의 차이는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일본은 세대를 넘어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대회 때마다 흔들린다. 특출난 스타에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유럽파의 숫자에도 차이가 난다. 한국은 손흥민이 미국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거가 황희찬 한 명 남았다. 이강인과 김민재 주력 선수가 있지만 뒷 세대가 없다. 반면 일본은 약 130명의 유럽파들이 안정적으로 경험을 쌓으며 대표팀을 받쳐주고 있다”며 일본의 우위를 주장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0. 15:29
누가 이겨도 새 역사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와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세계 4위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가 202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알카라스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5시간 27분 혈투 끝에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3-2(6-4, 7-6〈7-5〉, 6-7〈3-7〉, 6-7〈4-7〉, 7-5)로 꺾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준결승에선 조코비치가 세계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역시 풀세트 승부 끝에 3-2(3-6, 6-3, 4-6, 6-4, 6-4)로 제압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알카라스는 22세 8개월 나이에 프랑스오픈(2024~25년), 윔블던(2023~24년), US오픈(2022·25년)에서 이미 두 차례씩 우승했다. 그러나 호주오픈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8강전에서 탈락한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2024년 8강에서 그에게 패전을 안긴 상대가 츠베레프였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전의 패배를 갚고 마침내 결승전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가 호주오픈 정상까지 오르면,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제패)을 달성한다. 불혹을 바라보는 조코비치는 사상 최초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조코비치와 마거릿 코트(호주·은퇴)가 24회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조코비치가 결승전에서 승자가 되면, 테니스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25회 우승자로 등극한다. 또 그가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11회로 늘릴 수 있다. 20대 초반 알카라스와 30대 후반 조코비치의 진검승부는 컨디션과 체력 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 섭씨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 대회가 열리는 중이라 최근 여러 선수가 몸 상태 문제로 경기 도중 기권하거나 출전을 포기했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따라 상대 선수가 기권하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뜻밖의 행운을 얻기도 했다. 호주오픈 결승 경험에서는 단연 조코비치가 앞선다. 이 대회 결승에 처음 나서는 알카라스와 달리, 조코비치는 10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5승 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5승 안에는 지난해 호주오픈 8강전 승리도 포함됐다. 한편 알카라스와 츠베레프의 준결승전은 5시간 27분 동안 진행돼 호주오픈 역사상 세 번째 최장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알카라스에 패한 츠베레프는 메이저대회에서 세계 1위 선수와 만날 때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10번이나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한 불운의 사슬도 끊지 못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30. 14:03
[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에도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 '넷이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U-23 아시안컵 결승전, 중국은 왜 일본에 0-4로 완패했나? 사실 네 글자다: 실력 부족"이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오랜만에 아시아 무대 결승에 오른 중국 U-23 대표팀은 결국 일본에 0-4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 결과는 화면 앞에서 경기를 지켜본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후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논의가 이어졌다. 많은 반응은 먼저 아쉬움과 충격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조별리그 통과도 이번이 처음인 점을 생각하면 준우승도 정말 대단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결승전 4골 차 패배는 쓰라렸다. 넷이즈는 "0-4라는 스코어는 직관적이고도 잔혹했다. 일부 팬들은 '꽤 마음이 아픈 패배였다'고 토로했고, 어떤 팬들은 끝까지 분투한 골키퍼 리하오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리적인 축구로 첫 8강 진출 돌풍을 일으켰고,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2-0으로 무너뜨린 우즈베키스탄마저 승부차기로 잡아냈다. 그런 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3-0으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일본에 0-4로 대패하며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초 8강 진출에 이어 결승 무대까지 밟는 파란을 일으킨 만큼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쉬빈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적까지 앞두고 있다. 하지만 중국 축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넷이즈는 "실망감 속에서도 보다 건설적이고 이성적인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분명 과거와 다른 점"이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준우승 자체가 하나의 돌파구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예전에는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던 팀에서 이제는 결승 무대에 서는 팀으로, 중국은 연속적인 도약을 이뤄냈다"라며 "팬들의 시선은 단순히 한 경기의 패배에 머물지 않았다. 논의는 '공격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기본기·대인 경쟁력·전술 이해도를 어떻게 더 다질 것인가'로 확장됐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팬들의 시선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옮겨가고 있다. 넷이즈는 "일본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더 낮은 U-21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깊이를 여실히 보여줬다"라며 "분명한 격차가 존재했다. 이는 결코 단기간에 메울 수 없는, '유소년 육성–리그–국가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시스템의 차이였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이번 U-23 대표팀은 방향이 옳고 태도가 단단하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라며 "동시에 이 결승전 스코어는 진정한 최상위로 나아가기 위해 아직도 수많은 세밀하고 고된 작업이 남아 있음을 분명히 한다. 그렇기에 이 은메달은 칭찬받을 만한 성적표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명확한 로드맵이기도 하다"라고 분석했다. 한국 축구로서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중국 축구의 문제 진단이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위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도 이렇다 할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용 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에 패했고, 대회 내내 공수 양면에서 헤맸다. 그 결과 6경기에서 무려 3443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대회 최다 패스만 기록했을 뿐 8실점으로 베트남과 함께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썼다. 유종의 미도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3·4위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금까지 U-23 연령대에서 베트남에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중요한 순간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후반전 상대가 퇴장당했으나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한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끝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국 축구 역시 더 어린 연령대부터 A대표팀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철학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2년 전 지휘봉을 내려놓으며 "지금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장기적인 플랜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외쳤던 황선홍 감독의 제언을 잊어선 안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컵, 중국 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30. 9:05
[OSEN=서정환 기자] 김연아(36)의 금메달을 강탈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30)는 지금 어떻게 지낼까? 소트니코바는 2014 러시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편파판정 논란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한국)가 금메달을 받아야 했다는 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판정의 공정성 문제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7년 러시아의 샘플 조작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소트니코바를 도핑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의뢰한 맥라렌 보고서에는 시험관 긁힘 흔적이 발견된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이 포함됐다. 내부고발자 그리고리 로드첸코프는 “소트니코바는 조직적 도핑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사태는 결국 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명 없이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출전하지 않았고, 러시아의 15세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가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TASS’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2020년 은퇴 후 설립된 자신의 이름을 딴 피겨스케이팅 학교에서 현재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챔피언 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들이 즐겁게 훈련할 수있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FFKKR)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소트니코바에게 연맹 명예 배지를 수여했다. 알렉산드르 코간 연맹 사무총장은 “뛰어난 스포츠 업적을 기린다”며 새로 제정된 최고 훈장 ‘피겨스케이팅 공로 배지’ 1호 수상자로 소트니코바를 선정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0. 8:37
[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는 구조적으로 일본을 이길 수 없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7로 졌다. 한국축구 역사상 U23에서 베트남에게 첫 패배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즈벡전 0-2 완패, 4강전 한일전 0-1 패배에 이어 베트남에게도 패하는 흑역사를 만들었다. 동남아에게 잡힌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2류로 밀려났다. 한국축구가 두 살 어린 일본에게 완패를 당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LA올림픽 메달권을 넘본다. 한국이 당장의 병역혜택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목을 매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목표의식이다. 이미 성인대표팀에서도 일본이 한국을 넘었다. 일본은 최근 A매치에서 한국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은 최근 3경기서 일본에 7골을 실점하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42승23무17패로 한국이 앞선다. 2011년 이후에는 2승1무6패로 한국이 크게 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은 잘 키워 놓은 유망주도 일본에 빼앗기고 있다. ‘가수 김정민 아들’로 유명한 공격수 김도윤은 FC서울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현재 일본으로 건너가 U17 일본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일본이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환경이 더 좋다는 이유였다. 일본 ‘풋볼채널’은 “한국의 축구선수는 약 11만명으로 일본 84만명의 1/8 수준이다. 축구팀도 일본이 15배 이상 더 많다. 유망주 숫자의 차이는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일본은 세대를 넘어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대회 때마다 흔들린다. 특출난 스타에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뼈를 때렸다. 실제로 한국은 ‘J리그 30년 구상’ 같은 장기계획이 없었다. 아마추어 팀들도 진학이 걸려 있어 당장 성적내기에 급급하다보니 선수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30. 8:06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CJ그룹이 후원하는 스노보드 최가온(18)과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7)이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최가온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최근 자신이 출전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14살이던 2023년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이벤트 X게임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은 부상으로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과 훈련에 매진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재미교포 클로이 김(미국)과 경쟁한다. 최가온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CJ 지원과 응원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밀라노 올림픽은 오랜 시간 꿈 꿔온 무대인만큼,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은 지난해 12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 여자 500m에서 37초8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CJ는 2023년부터 김민선 뿐만 아니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공식 후원해왔다. 김민선은 “CJ의 꾸준한 지원 덕분에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밀라노에서는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CJ는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 전체를 지원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데이’를 열어 사기를 북돋웠다. 현지에서 팀 코리아에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에 식자재 30여 종을 지원한다. K뷰티 대표 플랫폼 CJ올리브영은 해외에 장기 체류할 선수단을 위해 출장·여행용 'K뷰티 키트’를 제작해 팀 코리아 전원에게 제공했다. 또한 밀라노 현지에 마련될 코리아하우스의 K-컬처 홍보관에서는 ‘비비고’, ‘CJ올리브영’, ‘CJ ENM’ 등 CJ의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식품·뷰티·엔터테인먼트 다방면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CJ의 코리아하우스 참여는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CJ 관계자는 “파리에 이어 밀라노에서, 올림픽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TEAM CJ는 물론, 팀 코리아 전체의 '꿈지기'로서 선수들의 도전이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1.30.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