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백하나-이소희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1일 (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 류성수-탄닝(중국)조와 맞대결에서 0-2(18-21/12-21)으로 패배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랠리가 길어졌고 서로가 서로의 빈틈을 노리면서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순간, 백하나-이소희 조는 4분여의 랠리 끝에 점수를 따냈고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결국 조금씩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백하나-이소희는 4점 차까지 끌려갔다. 1세트는 18-21로 내줬다. 2세트 역시 양 팀 모두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1세트와 비교해 더 빠른 템포 안에서 랠리를 펼쳤고 류성수-탄닝이 먼저 11점에 도달했다. 10-11 상황, 잠시 숨을 고른 백하나-이소희는 다시 한 번의 긴 랠리 후 점수를 내줬다. 이후 체력 저하가 겹치며 수비 반응이 둔해졌고, 쉬운 공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흐름을 되찾지 못한 한국은 연속 실점 끝에 12-21로 2게임을 내주며, 결국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10. 23:39
[OSEN=노진주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 왕즈이(중국, 2위)와 맞대결에서 2-0(21-15 24-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왕즈이와 통산 상대 전적을 17승 4패로 늘렸다. 지난해 8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기운을 올해 첫 맞대결에서도 이어갔다. 안세영은 특히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역대 최고 승률 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 3175달러) 등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6년 독주 체제 굳히기 시동을 걸었다. 2024년, 2025년 이 대회 우승자 안세영은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1게임에서 안세영은 초반 4점 차로 끌려가다가 중반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 무섭게 추격하다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12-11, 한 점 차로 앞서던 그는 순식간에 17점에 먼저 도달하며 6점 차로 간격을 벌렸다. 분위기를 몰아 그는 1게임을 승리로 마쳤다. 2게임도 물고 물리는 랠리 속 안세영이 가져왔다. 15-19로 뒤지던 그는 대각 공격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왕즈이는 셔틀콕을 받아내려 손을 쭉 뻗었지만 쳐내지 못했다. 그는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또 한 번 대각 공격으로 한 점 따낸 안세영은 17-19, 2점차로 따라붙었다. 왕즈이는 흔들렸다. 쉽게 넘길 수 있는 공격이 연속 네트에 막혔다. 19-19 동점이 됐다. 안세영이 앞서갈 수 있는 기회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다. 짧게 넘기려던 공격이 네트 맞고 자기 진영에 떨어졌다. 20-19로 왕즈이가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안세영은 다시 강스매시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공격이 라인을 넘기면서 1점을 내줬다. 이후 물고 물리는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22-22, 동점이 다시 만들어졌다. 왕즈이의 공격이 네트에 막히면서 안세영이 23-22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때 그의 대각 공격이 상대 진영 라인 안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는 안세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0. 22:14
[OSEN=노진주 기자] '중국 배드민턴 간판' 천위페이(28)가 부상 기권해 대결이 무산되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빠른 회복을 빌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여자단식 세계 4위 천위페이가 부상으로 2026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을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가 준결승 상대였던 안세영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0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2026 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대회 흥행을 좌우할 경기로 꼽혔지만 천위페이의 부상 기권 이슈로 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두 선수 간 맞대결은 대회 최대 관심사였다.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이다. 팽팽한 구도 탓에 안세영의 가장 까다로운 라이벌로 평가받아왔다. 인도네시아에선 두 선수의 대결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 비유하기도 했다. 천위페이와 맞대결은 안세영의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 도전에서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77경기에서 단 4패만 기록한 안세영에게 두 차례 패배를 안긴 선수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천위페이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를 기권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 아쉽다"라며 "저와 그리고 팬분들 모두 선수와의 경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었기에 더 속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복이 우선이다. 회복해서 다시 코트에서 같이 뛸 순간을 기다리겠다"라고 쾌유를 빌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2위)와 우승을 두고 다툰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6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10. 20:06
[OSEN=우충원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과 중국 여자 단식의 핵심 전력 왕즈이가 다시 한 번 정상에서 마주 선다. 두 선수는 불과 21일 만에 재대결을 성사시키며 새 시즌 첫 슈퍼 1000 대회 결승 무대를 채웠다. 왕즈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벤카타 신두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쉽지 않았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1게임에서는 중반 역전을 허용했으나 빠르게 흐름을 되찾아 21-16으로 마무리했다. 2게임 역시 7-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그대로 승부를 끝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왕즈이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2위 왕즈이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두 선수는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스 결승에서도 격돌했으며, 당시 안세영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극명하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6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대부분이 결승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세영이 왕즈이의 도전을 막아내며 여자 단식 최강자임을 증명해왔다. 커리어 격차도 분명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왕즈이를 제물로 삼아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왕즈이는 안세영이 불참한 일부 대회에서만 정상에 올랐다. 최근 흐름은 왕즈이가 8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으로, 중국 현지에서는 결승 결과를 다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왕즈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전체적인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에서 몇 차례 졌지만 그 과정은 모두 치열했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패배를 통해 내가 발전해야 할 지점을 확인했다. 그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고 싶다”며 재도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객관적인 상황은 안세영에게 유리하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의 기권으로 결승에 직행하며 체력을 완전히 비축했다. 반면 왕즈이는 신두와 긴 랠리를 주고받으며 결승에 올라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는 과거 여자 단식의 상징으로 불렸던 타이쯔잉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완벽한 컨디션과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안세영, 그리고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 왕즈이. 새 시즌 첫 슈퍼 1000 대회 결승에서 또 한 번의 명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16:54
미국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가을과 겨울 캠퍼스를 달구던 풋볼의 열기를 기억할 것이다. 특히 남동부 컨퍼런스(SEC)의 위세는 공포에 가까웠다.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개 시즌 중 무려 13번을 SEC 팀들이 제패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 등 SEC 소속 팀들은 최고 유망주들을 독점하다시피 했고, 후보 선수들의 실력마저 출중해 부상 선수가 발생해도 전력에 차질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로즈볼을 비롯한 주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SEC의 이름은 실종됐다. 농구 명문이지만 풋볼은 컨퍼런스 하위권이었던 빅텐(Big Ten)의 인디애나 대학교와,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ACC(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의 강자 마이애미 대학교(플로리다주)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 SEC 팀이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2005년 시즌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대학 풋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SEC는 이번 시즌 볼 게임에서 4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겼다. 인디애나의 돌풍은 커트 시그네티 감독의 부임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시그네티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토양은 NIL(Name, Image, Likeness)과 포털(Transfer Portal)이라는 새로운 제도였다. 미국 대학 스포츠는 2021년 이전까지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명분 아래 선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단 1달러도 버는 것을 금지했다. 수만 명의 관중이 입장료를 내고 학교는 수천억 원의 중계권료를 챙기지만, 정작 주인공인 선수는 장학금과 식비 외에 손에 쥐는 것이 없었다. NIL은 선수들이 자신의 성명과 이미지, 선호도를 활용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한 제도다. 실질적으로는 팀의 동문 재단(콜렉티브) 등이 선수들과 합법적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프로 선수처럼 계약금과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도 도입 이전 SEC의 독주는 순수한 실력만으로 쌓아 올린 것이 아니었다. 남부 대학들은 규정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공격적인 불법 스카우트를 마다하지 않았다. 에드 오르제론 전 LSU 감독은 《디 애슬래틱》에 “이제는 돈을 들고 정문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엔 뒷문으로 몰래 들어갔다는 함의다. 한 빅텐 소속 감독은 “모든 팀이 선수들에게 돈을 줄 수 있게 되자 경쟁이 즉시 평준화됐다. 그들이 부인하고 싶어도 이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북부와 동부 명문대들이 유리해졌다는 시각도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동문 네트워크와 깨끗한 이미지를 보유한 북부·동부 명문대들은 음성적인 뒷돈보다 법적으로 보장된 투명한 계약을 선호하는 스포츠 인재들을 불러들이는 원동력이 됐다. 탄탄한 재정과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북동부 명문가들로 인재들의 발길이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전학 자유 제도인 포털은 인재 독점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과거에는 전학 시 1년을 쉬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유망주들이 앨라배마 같은 풋볼 명문대의 벤치를 지키는 쪽을 택하곤 했다. 이제는 다르다. 더 많은 출전 기회와 유리한 NIL 조건을 찾아 언제든 팀을 옮길 수 있게 되자, 인디애나나 마이애미 같은 팀들은 포털을 통해 즉시 전력감을 수혈하며 단기간에 우승권 전력을 구축했다. 나이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자본 제국'이라 불리던 오리건 대학이 인디애나의 조직력 앞에 무릎을 꿇은 것도 이러한 인재 분산의 결과다. 변화는 풋볼을 넘어 농구, 야구, 골프 등 미국 대학 스포츠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처럼 명성이나 불투명한 관행이 승리를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 대학 스포츠는 이제 선수 개개인이 주체로 올라서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빅텐이나 ACC 출신들에겐 그동안 기울어져 있던 운동장이 마침내 평평해졌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기사 본문 중 결승에 진출한 마이애미 대학교를 '오하이오주(MAC 컨퍼런스)' 소재 학교로 표기했으나,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스에 위치한 ACC(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 소속 마이애미 대학교(University of Miami)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0. 16:24
[OSEN=우충원 기자] 승점 3점을 챙겼지만 만족은 없었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거둔 이민성 감독은 경기 직후 냉정한 평가를 내놓으며 선수단에 경각심을 줬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레바논을 4-2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흐름을 되찾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앞서 이란과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 자체는 선수들에게 축하해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곧바로 “다만 우리가 더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두 차례 실점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쓴소리를 덧붙였다. 특히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를 짚었다. 이 감독은 “후반 막바지에 보여준 선수들의 자세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격 전개에 대해서도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전반전에는 공격 패턴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후반 들어 측면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패턴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성 감독은 목표 역시 분명히 했다. 그는 “세 번째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의 조 1위보다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봉에 섰던 수비수 이현용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그는 “승리해서 다행이다.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통과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 골을 넣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두 골을 내준 장면은 다시 돌아봐야 한다”며 “수비적으로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고 자평했다. 첫 승을 거뒀지만 과정에 대한 만족은 없었다. 이민성 감독의 쓴소리 속에 한국 U-23 대표팀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 [email protected] [사진] KFA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14:57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세계 랭킹 2위 왕즈이(25·중국)를 울리고 정상에 서게 될까. 중국 배드민턴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세계 4위·중국)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만큼 많은 시선이 쏠렸다. 인도네시아에선 둘의 맞대결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로 표현하기도 했다. 안세영에게도 천위페이와 싸움은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세계 2위 왕즈이(중국)보다 천위페이가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 안세영은 지난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8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한 바 있다. 천위페이 역시 지난해 77경기에서 4번만 패한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주인공인 만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25년 안세영을 꺾은) 그 두 경기에선 꽤 잘했다. 두 번 이기긴 했지만, 예전엔 많이 지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해야 한다"라며 "최고 퍼포먼스를 10으로 놓고 봤을 때, 8이나 9 정도로만 해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보다 떨어지면 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돌연 경기 전날밤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중국 '소후'는 "매우 안타깝게도 천위페이의 기권이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안세영과 준결승 맞대결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중도 하차한 가운데 천위페이까지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우승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 것. 그는 준결승에서도 행운이 따르면서 땀도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만약 안세영이 한 번 더 승리하며 2026년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다면 BWF 국제대회 5회 연속 우승이자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 그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을 시작으로 BWF 대회 2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왕즈이다. 왕즈이는 같은 날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2-0(21-16 21-1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왕즈이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1게임에서 초반 1-5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확한 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게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왕즈이는 초반에 점수를 허용하며 7-11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 21-15를 만들며 2-0 완승을 거뒀다. 2000년생 왕즈이는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에이스다. 그는 2024년 안세영을 꺾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챔피언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왕즈이가 최강자가 되기 위해선 이번에도 안세영이란 마지막 산을 넘어야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안세영을 8번 만나 8번 모두 패하는 등 안세영만 만나면 급격히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7번이나 고개를 떨군 셈. 2025년 마지막 경기였던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도 안세영의 2-1 승리였다. 그리고 약 3주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왕즈이와 안세영.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6승 4패로 압도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특히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체력도 빼놓지 못하고 기권패한 점이 중국의 걱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넷이즈'는 "세계 4위 천위페이는 현역 선수 중 안세영을 상대로 5대5를 기록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가 기권하면서 안세영은 아무런 체력 소모 없이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르게 됐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왕즈이에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그는 충분히 휴식하고, 체력이 넘치는 안세영을 상대해야 한다. 상황은 더 까다롭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안세영 상대 8연패를 설욕해야 하는 왕즈이로선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이즈,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월드투어 파이널, BWF, 왕즈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0. 9:13
[OSEN=서정환 기자] 전설의 손차박이 함께 뛴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축구매체 매드풋볼은 9일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 베스트11이 붙으면 어느 팀이 이길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한국의 역대 베스트11에는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 일명 손차박이 모두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 역시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가 무려 7명이나 뽑혔다. 4-3-3의 한국은 손흥민, 안정환, 차범근의 공격진이다. 박지성, 기성용, 유상철의 중원에 이영표, 김민재, 홍명보, 송종국의 수비다. 골키퍼는 이운재다. 일본은 4-3-1-2로 맞선다. 가마모토 구니시게와 혼다 게이스케 투톱에 나카타 히데토시가 게임메이커다.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 나카무라 ��스케, 하세베 마코토의 중원에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이하라 마사미, 나카자와 유지, 우치다 아쓰토가 포백이다. 골키퍼는 가와구치 요시카쓰다. 혼다,나카타, 가가와 정도를 제외하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현역스타 구보 다케후사 등은 제외됐다. 팬들은 “일본은 손차박 선에서 정리된다”, “선수층은 일본이 깊을지 몰라도 스타는 한국과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다”, “한국이 5-0으로 이길 것 같다”, “손흥민 한 명만 뛰어도 일본수비는 마비 수준”이라며 한국의 손을 들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0. 9:07
[OSEN=우충원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의 새 주장 인선이 현지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기존 주장 왕다레이가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주장 후보를 둘러싼 관심이 집중됐고,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공격수 장위닝이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새 명단 발표와 함께 주장 교체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며 “왕다레이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새로운 리더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전개됐다”고 전했다. 이어 “샤오자이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인물은 장위닝”이라며 “경기장에서 보여준 책임감과 투지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장위닝은 중국 대표팀 내에서 경험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1997년생 스트라이커인 그는 항저우 뤼청 유스 시스템을 거쳐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데뷔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15년 네덜란드 피테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두 시즌 동안 공식전 2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 커리어는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2017년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계약했지만 워크퍼밋 문제로 잉글랜드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 이적했으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며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도전은 계속됐다. 2018년 여름 ADO 덴하흐로 임대를 떠났지만 이곳에서도 제한적인 출전에 그쳤다. 잦은 이동과 불안정한 입지는 결국 유럽 정착의 벽으로 작용했고, 장위닝은 2019년 2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무대를 다시 중국으로 옮겼다. 소후 닷컴은 “장위닝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은 현재 중국 축구가 필요로 하는 요소”라며 “그를 중심으로 대표팀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국제 무대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위닝을 둘러싼 기대와 현실의 간극도 여전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의 희망이다. 돈 때문에 중국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다. 손흥민을 반드시 뛰어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면서, 현재로서는 그 비교 자체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10. 8:46
[OSEN=서정환 기자] 우승후보 일본의 경기력이 미쳤다. 일본은 10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개최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아랍에미레이츠를 3-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달렸다.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일본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나이지리아계 일본인 은와디케 우체 브라이언 세오(토인대)가 침착하게 첫 골을 넣었다. 오제키 유토(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전반 37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후루야 슈스케(도쿄국제대)의 마무리 골까지 나온 일본이 3-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7일 시리아와 1차전서 5-0 대승을 거뒀다. 사토 류노스케가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2경기서 8골 무실점으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14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카타르는 UAE와 첫 경기에서 0-2로 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0. 8:01
[OSEN=서정환 기자] 나이키가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신체와 마음의 연결을 이끌어 내며 선수들의 집중을 돕는 새로운 유형의 신발 ‘나이키 마인드(Nike Mind)’를 선보인다. 나이키 ‘마인드(Mind)’는 발바닥 자극을 통해 뇌의 주요 감각 영역을 활성화하여 선수들의 더 나은 경기 준비, 훈련을 돕는 나이키의 완전히 새로운 혁신이다. 선수가 깊은 몰입 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집중력 향상을 통해 미래의 선수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퍼포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이키 마인드는 형태와 소재, 구조 전반적으로 기술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밑창에는 10여 년에 걸친 과학과 엔지니어링, 제조에 대한 연구 끝에 탄생한 22개의 독립적인 폼 노드(foam node)를 감각 인식 임계값과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배치하고, 유연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소재와 결합했다. 이 폼 노드들이 발바닥의 기계수용체를 자극하며 뇌의 감각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신축성 있는 소재가 발에 닿는 감촉을 부드럽게 구성해 선수의 감각 인식 향상 및 외부 방해 요소를 줄이는 동시에 집중력 향상에 기여한다. 나이키 마인드는 ‘마인드 001(Mind 001)’과 ‘마인드 002(Mind 002)’ 두 가지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인드 001은 간편한 탈착이 가능한 뮬 형태로 편안함을 제공하고, 마인드 002는 스니커즈 형태로 발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강화된 감각과 지지력을 전달한다. 마인드는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ike Sport Research Lab)의 나이키 마인드 사이언스 부서(Nike Mind Science Department)가 선보인 첫 번째 혁신이다. 나이키 마인드 사이언스 부서는 이동형 실험실을 통해 엘리트 선수 수백 여 명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상태의 선수의 뇌와 신체를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지각, 주의력, 감각 피드백 등 정신과 신체의 연결을 확인하는 것으로, 선수들이 더 효과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져, 마인드를 탄생시켰다. 5년 간 테스트에 참여한 영국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선수이자 나이키의 상징적인 선수인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는 “축구에서 집중력은 전부다.”라며 “마인드는 매 순간 발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게 되어, 경기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부사장 겸 최고 과학 책임자 매튜 너스(Dr. Matthew Nurse)는 “나이키는 지난 45년 간, 근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산소가 퍼포먼스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등 움직이는 신체를 연구해왔다. 이제 나이키는 연구의 영역을 정신으로 확장해 뇌와 신체의 연결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 있다. 더 빠르게 달리는 것을 넘어 선수가 지금 순간에 더욱 집중하고 더 강인해지는 것, 이것이 퍼포먼스의 새로운 진화 영역이다.”고 전했다. 새롭게 공개된 나이키 마인드는 에어 의류, 첨단 쿨링 기술, 파워드 풋웨어 혁신과 함께 나이키의 주요 기술 혁신 중 하나로, 10여 년에 걸친 과학과 엔지니어링, 제조 기술의 집약체다. 나이키는 마인드를 통해 선수 중심 혁신으로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나이키의 영향력과 깊이를 보여준다. 신경과학 연구를 통한 새로운 스포츠 혁신이 담긴 마인드 001과 마인드 002는 1월 8일 여성 라인과 남성 라인으로 출시되며, 001은 세 가지 컬러, 002는 두 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나이키닷컴, 나이키앱 및 주요 나이키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0. 7:56
[OSEN=서정환 기자] 에이스 강상윤이 빠졌지만 한국은 강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0일 사우디 리야드 알 사밥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바논을 4-2로 대파하고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에이스 강상윤이 이란과 첫 경기서 무릎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가 됐다. 한국은 신민하, 이건희, 김한서, 정승배, 정지훈, 김태원, 강성진, 이찬욱, 이현용, 배현서, 홍성민이 베스트 11로 출격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이 먼저 실점했다. 레바논이 전반 13분 스로인 후 왼쪽에서 돌파를 성공했다. 레오나르도 샤힌이 침착하게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넣었다. 샤힌은 두 경기서 세 골을 폭발시켰다. 한국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현용의 헤더가 바운드 된 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1-1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 73%를 쥐고 슈팅수에서 10-2로 앞서고도 1-1로 비기며 고전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아쉬운 실점이 또 나왔다. 후반 3분 만에 알리 엘 파디가 사판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이 또 1-2로 밀리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후반 12분 한국이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정재상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2-2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이 대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김도현이 박스 왼쪽에서 개인기로 선수 두 명을 제치고 침투했다. 김도현이 올려준 공을 강성진이 다이렉트 왼발로 때려 역전골을 뽑았다. 선수들은 1차전서 부상을 당해 낙마한 강성윤의 유니폼을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물꼬가 터진 한국은 후반 31분 김태원이 네 번째 골까지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하프라인에서 불과 세 번의 패스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1차전 아쉬움을 털고 네 골을 폭발시키며 시원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강상윤의 빈자리를 동료들이 잘 메웠다. 한국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1.10. 6:27
[OSEN=이인환 기자] 남자 테니스의 현재이자 미래가 한국에서 격돌했다.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서 세계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10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신네르를 세트 스코어 2-0(7-5, 7-6)으로 제압했다. 이벤트 경기였지만, 시즌 첫 메이저를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서 열린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흐름을 잡으며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쇼 매치를 넘어 사실상의 ‘사전 탐색전’이었다. 최근 2년간 남자 테니스를 양분해온 두 선수는 메이저 무대에서 번갈아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완성했다. ‘빅4’ 시대가 저물고 등장한 두 젊은 챔피언의 첫 한국 맞대결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티켓은 예매 오픈 10분 만에 1만1000석이 전석 매진됐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알카라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는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웜업하기에 최적의 무대”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네르 역시 “새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알카라스와 경기하게 돼 기쁘다. 팬들과 즐기면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코트 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부상 방지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팬서비스만큼은 아끼지 않았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듀스가 이어지며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졌고, 게임마다 승부가 갈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득점 때마다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는 세리머니, 투어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유쾌한 제스처가 만원 관중을 사로잡았다. 신네르가 경기 도중 손하트를 그리며 공을 팬에게 선물하자, 알카라스도 두 손으로 큰 하트를 만들며 맞불을 놨다. 1세트 막판에는 코트 사이드 라인 밖에서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는 장면이 연출돼 감탄을 자아냈다. 승부는 5-5에서 갈렸다. 알카라스가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또 다른 볼거리로 가득했다. 신네르가 관중석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 코트에 들이는 진풍경이 펼쳐졌고, 이 학생은 주눅 들지 않는 샷으로 점수를 따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결국 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향했고, 이때부터 두 선수의 표정은 다시 진지해졌다. 7-6 매치 포인트에서 알카라스의 강력한 포핸드를 신네르가 어렵게 받아냈지만, 공은 네트에 걸렸고 승자는 알카라스였다. 이제 시선은 멜버른으로 향한다. 신네르는 2024·2025년 2년 연속 정상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중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호주오픈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에서 열린 한 판의 예열전은, 곧 펼쳐질 메이저 결전의 서막에 불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0. 4:38
한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 2위 맞대결에는 화려한 플레이, 재치 넘치는 팬 서비스 그리고 관중의 뜨거운 환호 등 볼거리가 넘쳐났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이벤트전 현대카드 수퍼매치 14에서 맞붙었다. 1시간46분 승부 끝에 알카라스가 2-0(7-5 7-6〈8-6〉)으로 이겼다. 하지만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통산 맞대결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둘의 공식 경기 상대 전적은 그대로 10승 6패다. 알카라스가 앞서고 있다. 두 선수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수퍼스타들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답게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명승부를 펼치면서도 틈 날 때마다 재미와 웃음으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2003년부터 20년간 남자 테니스를 석권한 로저 페더러(45·스위스), 라파엘 나달(40·스페인·이상 은퇴),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4위) 등 이른바 ‘빅3’를 잇는 수퍼스타 라이벌이다. 최근 2년간 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4개씩 나눠 가지며 테니스계를 양분하고 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서브 순서를 정하는 코인 토스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세훈이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나전장(제10호) 전수자인 김종민 장인이 만든 트로피가 시상식에서 두 선수에게 수여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 송강호, DJ 페기 구 등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장엔 1만2000여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경기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200만 유로(약 34억원)씩 받았고, 입장권 가격은 최대 3000유로(약 5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1세트 초반에는 알카라스가 다리 사이로 샷을 날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는가 하면, 서로 백핸드 슬라이스 랠리를 오래 주고받으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던 상황에서 먼저 신네르가 공을 관중석의 팬에게 선물하고, '손 하트'를 그려 보이자 알카라스도 질 수 없다는 듯이 팬들에게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1세트 막판에는 두 선수가 코트 사이드 라인 밖에서 네트를 사이에 두고 각도 없는 샷을 주고받는 고난도 플레이를 선보였다. 2세트 도중에는 신네르가 관중석에 있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고, 대신 경기에 뛰게 해 팬들의 폭소가 터졌다. 이 학생은 알카라스와 랠리를 주고받다가 포인트까지 따내는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웃음기를 뺀 총력전이 펼쳐진 끝에 알카라스가 위닝샷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서로 격려하고 승부가 갈린 후에도 활짝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는 등 라이벌을 넘어선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같은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이동한다.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나서기 위해서다. 호주오픈에서는 신네르가 더 잘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연달아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경기를 마친 뒤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 팬들이 보내준 에너지에 감사한다"며 "코트 밖에서도 서울 관광이나 한국 음식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도 "팬 여러분과 잘 소통하며 경기를 치러 즐거웠다"며 "호주오픈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1.10. 2:56
[OSEN=고성환 기자] 예상대로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중국)가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에도 그가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은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다. 왕즈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준결승전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2-0(21-16 21-15)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왕즈이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1게임에서 초반 1-5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격차를 좁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정확한 공격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21-16으로 첫 게임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2게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왕즈이는 초반에 점수를 허용하며 7-11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 21-15를 만들며 2-0 완승을 거뒀다. 2000년생 왕즈이는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에이스다. 그는 2024년 안세영을 꺾고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한 챔피언으로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선수다. 다만 왕즈이가 진정한 챔피언이 되려면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그는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4강 부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 왕즈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위기를 맞았다. 그는 32강에서 미셸 리를 상대로 2-1(19-21 21-16 21-18) 역전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충격 탈락할 뻔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상대의 실수, 행운까지 겹치면서 살아남았다. 이후 안세영은 16강에서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를 게임스코어 2-0(21-17 21-7)으로 눌렀고, 뒤이어 만난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도 30분 만에 2-0(21-8 21-9)으로 완파했다. 사실 8강 대진에선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맞대결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한웨가 부상 기권하면서 케어스펠트가 올라왔고, 역시나 그는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도 행운이 따랐다. 안세영은 부전승을 거두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원래 그는 이날 천위페이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돌연 경기 전날밤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이미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중도 하차한 가운데 천위페이까지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BWF 국제대회 5회 연속 우승이자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 것. 현재 그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을 시작으로 BWF 대회 2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승 상대가 왕즈이라는 점도 자신감을 더한다. 왕즈이는 지난 시즌 안세영을 8번 만나 8번 모두 패하는 등 안세영만 만나면 급격히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세영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7번이나 고개를 떨군 셈. 2025년 마지막 경기였던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도 안세영의 2-1 승리였다. 그리고 약 3주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된 왕즈이와 안세영.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6승 4패로 압도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를 점치고 있다. 이번에도 왕즈이의 설욕과 안세영 상대 8연승 징크스 타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23:12
[OSEN=고성환 기자] 중국의 희망 천위페이(28)가 쓰러졌다. 그는 안세영(24,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맞대결 자체가 무산되고 말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여자단식 세계 4위 천위페이가 부상으로 인해 2026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기권했다. 그녀의 준결승 상대였던 안세영은 결승으로 올라간다. 천위페이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0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2026 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경기였다.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선수로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기 때문. 인도네시아에선 둘의 맞대결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로 표현하기도 했다. 천위페이와 싸움은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에게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세계 2위 왕즈이(중국)보다 천위페이가 까다로운 상대이기 때문. 안세영은 지난 시즌 왕즈이를 상대로 8전 8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상성을 자랑한 바 있다. 천위페이 역시 지난해 77경기에서 4번만 패한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주인공인 만큼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BWF에 따르면 준결승에 오른 뒤 "(2025년 안세영을 꺾은) 그 두 경기에선 꽤 잘했다. 두 번 이기긴 했지만, 예전엔 많이 지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해야 한다. 늘 그 레벨로 플레이할 수 있다면 그게 진자로 내가 발전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고 퍼포먼스를 10으로 놓고 봤을 때, 8이나 9 정도로만 해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그보다 떨어지면 질 것 같다. 다만 이런 건 어떤 상대를 만나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허점을 만들지 않는 거다. 빈 공간이 너무 많으면 안세영이 파고든다. 난 완전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서도 기대감이 컸다. 왕즈이가 안세영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만큼 천위페이가 '공안증'을 해소해주길 바랐다. 중국 '넷이즈'는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1게임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내준 뒤, 이후 두 게임을 크게 이기며 통과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줄이고 1게임을 워밍업처럼 쓰는 방식으로 체력을 아껴 중반 이후에 더 쓰는 전술을 실험 중일 수도 있다"라며 "안세영은 절대 못 이기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돌연 경기 전날밤 기권을 선언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중국 '소후'는 "매우 안타깝게도 천위페이의 기권이 공식 발표됐다. 이로써 안세영과 준결승 맞대결은 치러지지 않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미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도 중도 하차한 가운데 천위페이까지 기권하면서 안세영의 우승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안세영은 8강에서도 한웨와 격돌이 예상됐지만, 그의 기권으로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덴마크)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소후.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21:16
[OSEN=고성환 기자] 역시 세계 최강답다. '황금 콤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가뿐히 말레이시아 오픈 4강에 오르며 2026년 첫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8강전에서 만웨이총-티카이원(말레이시아·세계 5위) 조를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가뿐한 승리였다. 김원호와 서승재가 승자가 되는 데까지는 단 4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만웨이총-티카이원 조도 둘의 상대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에서 11-9로 앞서다가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15-17에서 내리 6점을 획득하며 기선제압해 성공했다. 둘은 2게임에서도 10-11에서 잇달아 4점을 따내는 등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약 3주 만에 다시 한번 만웨이총-티카이원 조를 무너뜨린 김원호와 서승재다.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2025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만웨이총-티카이원을 2-1(25-23 14-21 21-19)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바 있다. 당시 김원호-서승재는 그 기세를 몰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결승에서 40분 만에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누르며 2025시즌 11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이는 중국의 아이콘 리용보와 톈빙이가 1988년에 세운 10승 기록을 넘어서는 남자복식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이었다. 지난해 약 7년 만에 재결성한 김원호-서승재 페어.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모두 제패하며 단숨에 최강 반열에 올랐다. BWF도 "안세영이 단식 부문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김원호와 서승재는 자신들만의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갔다. 2025년 초 재결합한 둘은 서로의 강점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폭발적인 공격과 견고한 수비, 그리고 영리한 샷 선택을 통해 노련한 상대를 압도하며 빠르게 엘리트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라고 극찬했다. 2026년에도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고, 트로피 행진을 이어가려는 김원호-서승재 조. 두 선수가 준결승에서 만날 다음 페어는 세계 16위 벤 레인-션 벤디(잉글랜드) 조다. 랭킹에서도 통산 전적에서도 김원호-서승재가 앞선다. 둘은 벤 레인-션 벤디를 상대로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3월 독일 오픈 준결승으로 당시 김원호-서승재 조가 2-0(21-14 21-9) 완승을 거뒀다. 물론 방심이란 없다. BWF에 따르면 서승재는 4강 대진이 확정된 뒤 "그들(벤 레인-션 벤디)의 (8강) 경기를 봤다. 이번 주엔 확실히 한 단계 다른 수준으로 경기하고 있어서 준결승은 어려운 승부가 될 거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 우승까지 2승을 남겨둔 김원호-서승재 조.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하게 된다. 2025년 작성한 11승 기록을 넘어 BWF 단일 시즌 최다승(11승) 기록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19:23
[OSEN=이인환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 후보지 신청을 완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이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치러짐에 따라 북중미 지역 70여 개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각 참가국에 전달했으며, 한국 축구대표팀은 논의 끝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FIFA에 제출했다. 신청한 베이스캠프의 구체적인 장소와 후순위 후보지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며, 추후 FIFA 공식 확정시 별도 안내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 두 경기를 모두 해발 1,571미터의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대한축구협회(KFA) 의무분과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지대 환경에 대한 일정 기간의 사전 적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합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과달라하라로 결정했다. FIFA가 밝힌 베이스캠프 배정의 우선순위 원칙은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소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이다. FIFA는 이 같은 우선순위 원칙에 따라 각국의 베이스캠프를 최종 결정해 오는 16일(현지시간) 각 축구협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며 “베이스캠프가 최종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어떻게 대비할 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베이스캠프 입성에 앞서 훈련을 진행할 사전 베이스캠프(Pre Camp) 장소는 별도로 검토 중이며, 코칭스태프 최종 회의를 거쳐 해당 장소로의 출국 일정과 최종 베이스캠프 입성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8:40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별한 K-푸드가 선물로 주어졌다. 대한체육회의 공식 후원사 CJ그룹은 9일 “지난 8일 태릉선수촌에서 ‘비비고 데이’를 열어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특별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 또, 9일에는 진천선수촌을 찾아 선수 500여명에게 식사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사기를 끌어올리길 바라는 CJ의 응원을 담아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인 김민선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CJ에서 특식을 준비해주셔서 잠시나마 힘든 훈련을 잊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CJ에서 동계 종목도 빠지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보내주시는 응원을 잘 받아서 밀라노에서 좋은 결과 내겠다”고 했다. CJ는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비고&고메 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에는 태릉선수촌까지 확대해 진행했다. CJ는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와 협업해 밀라노 현지 선수단 도시락에 들어가는 식재료 약 30개 품목도 지원한다. 설탕, 장, 조미료 등 기본적인 양념부터, 김치, 떡볶이 등 반찬류까지 다채로운 식품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또, CJ는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을 통해 식품,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로 알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CJ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코리아하우스에서 K푸드를 알리는 ‘비비고 시장’ 부스와 K뷰티, K팝 등을 폭넓게 선보인 ‘CJ 그룹관’을 운영해 해외 각국의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CJ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선수촌을 뜨겁게 달구며 훈련하는 선수들이 ‘비비고 데이’를 통해 든든하게 밥심을 충전하고,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도전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가 세계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09. 16:50
[OSEN=이인환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또 한 번 결과로 증명했다. 조별리그 2연승. 계산은 복잡해 보이지만, 흐름은 명확하다. 베트남은 이미 8강 문턱을 넘어섰다. 베트남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1로 꺾었다. 요르단과의 1차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 승점 6점을 확보한 베트남은 사우디 아라비아과 요르단에 2-3으로 패하면서 사실상 1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의 키워드는 ‘세트피스’였다. 베트남은 두 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응우옌 레 팟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쿠앗 반 캉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세컨드 볼 반응과 위치 선정에서 베트남의 준비된 움직임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반면 키르기스스탄은 불필요한 접촉으로 자멸했다. 리드를 잡은 베트남은 전반 막판 한 차례 흔들렸다. 전반 44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패스 미스를 키르기스스탄의 마를렌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직결됐다. 후반전은 팽팽한 공방이었다. 양 팀 모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2분, 다시 세트피스가 흐름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레 반 투안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의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 베트남에 행운이 따랐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결과였다. 두 경기 연속 세트피스로 승부를 결정지은 점은 의미가 크다. 조직력과 준비도가 없으면 반복될 수 없는 장면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은 실리적인 경기 운영과 명확한 강점을 앞세워 결과를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김상식 감독의 색채다. 과도한 점유율이나 무리한 전진 대신, 상황에 맞는 선택과 세트피스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짧은 대회일수록 이런 ‘확실한 무기’는 큰 힘을 발휘한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