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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지배 더욱 공고해질 수도" 15점 규정 변경, 中 떨고 있니..."슈퍼스타 안세영 보호하려는 조치, 시즌 20승도 가능해"

[OSEN=고성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6년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게 될까. 게임 포인트를 15점으로 낮추려는 규정 변경이 그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는 경계가 커지고 있다. 대만 '나우 뉴스'는 6일(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5점 3게임제 시스템'을 내년부터 시행하려 한다!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안세영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BWF는 규정 변경을 검토 중이다. 현재 21점·3게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있는 대회를 15점·3게임 2선승제로 바꾸려는 것. 빡빡한 대회 일정으로 인한 정상급 선수들의 체력 소모와 과부하를 줄이려는 취지로 알려졌다. 기존의 21점에서 6점이나 낮추는 파격적 변화다. 매체는 "BWF는 경기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상급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배드민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내년부터 변화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다. 이미 BWF 이사회에서 규정 변경을 승인했으며 내년 정기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충분한 표를 얻는다면 새로운 점수 시스템은 2026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게임 포인트가 15점으로 바뀌는 만큼 기존에는 어느 한 명이 11점에 도달하면 짧은 휴식시간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8점에 도달하면 60초 이내의 기술 타임아웃이 주어지게 된다. 3번째 게임에서는 한 쪽이 8점을 달성하는 순간 코트가 교체된다. 듀스 규정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20-20일 시엔 21점을 먼저 획득하는 쪽이 승리한다. 또한 BWF는 내년 5월부터 일부 비슈퍼 대회에서 새로운 점수 시스템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테스트 대회에는 멕시코, 말레이시아, 시드니, 호주,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 토너먼트가 포함된다. 선수들의 부담과 피로를 덜어주려는 움직임이지만, 일각에서는 안세영의 독주에 조금이라도 제공을 걸어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우는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시즌 성적은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따라서 이번 규정 변경 시도가 안세영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 포인트다. 대체로 21점에서 15점 경기로 바뀌면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이변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안세영은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중반 이후 경기를 뒤집는 역전승을 자주 보여주기에 15점 변화가 그리 달갑진 않을 수도 있다. 중국 '시나 스포츠'도 "이번 규칙 변경이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경기당 득점이 15점으로 낮아짐에 따라 그가 실수를 할 경우 따라잡을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며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는 전략은 더 이상 반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중국에서는 오히려 안세영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계하는 눈치다. 현재 경기 방식에서는 우승하는 선수들이 5일 연속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 소모가 누적된다. 반면 15점제로 바뀌면 경기 시간이 단축되고 부담이 줄어들면서 안세영이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논리다. 나우 뉴스 역시 "전문가들은 안세영의 현재 압도적인 기량과 더불어 '여자 단식 F4(타이쯔잉, 아카네 야마구치, 천위페이 포함)'가 전성기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 15점 3경기 방식으로 바뀌면 그가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의 지배가 더욱 공고해지고, 단일 시즌 12관왕이라는 놀라운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안세영은 올 시즌 엄청난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세영 선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일 시즌 타이틀 10개를 획득했다. 그는 72경기 68승 4패, 승률 94.4%로 BWF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경신했다. 게다가 단일 시즌 상금 또한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0만 달러(약 14억 7700만 원)를 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시나 스포츠는 안세영의 20관왕 달성까지 거론했다. 매체는 "슈퍼스타 안세영이 부상으로 불참하면 대회의 위상이 크게 훼손되고 대중의 관심과 흥미도 그만큼 떨어질 거다. 주최 측의 관점에서 안세영의 출전은 대회 평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규정 변경은 오히려 그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라며 "일부 중국 팬들은 안세영이 2026년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해 시즌 '20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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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한 번이 커리어를 무너뜨릴 수도’… 아스피날, 최악의 의료 보고서 공개

[OSEN=이인환 기자] “장기 활동 중단 가능성도 있다".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영국)의 부상이 단순한 ‘반칙 사고’ 수준이 아니라, 선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손상이라는 전문의 소견이 공개됐다.  아스피날은 지난 10월 UFC 321 메인이벤트에서 시릴 간에게 양쪽 눈을 찔리는 반칙 공격을 당했다. 경기 직후부터 부상 정도가 논란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엘보우’는 5일(한국시간) 아스피날이 받은 전문의 소견을 전하면서 “최악의 경우 장기적으로 경기 활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전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아스피날은 키 196cm, 리치 198cm, 18전 15승(12KO) 3패를 기록한 UFC 대표 마무리형 파이터다. 강력한 피니시 능력과 압도적인 체급 우위로 2024년 이후 사실상 헤비급 정상권을 지키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부상 내용은 정상적인 헤비급 경쟁은 물론, 일상생활 유지조차 어려울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 브라이언 서터러 박사는 아스피날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100% 실제 부상이다. 부상 과장? 절대 아니다"라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부상 연기설’을 정면 반박했다. 서터러 박사는 "여러 안과 전문의가 동일한 진단을 내렸다. 매우 위험하고 복잡한 증상이 동반된 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상 과장설 이후 SNS에서 아스피날이 공개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손상은 단순한 외상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 아스피날이 입은 부상 주요 내용은 양측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을 포함해서 안구 운동 제한, 지속적 복시, 주변 시야 손상 등이 발견됐다. 이미 복합 손상이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견된 상태로,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며 예후도 불확실하다는 결론이다. 특히 서터러 박사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복귀 일정은 사실상 장기 미정 상태가 된다"며 "최악은 수술이다. 그렇게 되면 오랜 기간 옥타곤에 설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피날은 오른쪽 눈의 시야 흐림, 복시, 눈의 상하 운동 제한으로 인해 생활 전반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훈련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며, 무리한 조기 복귀는 오히려 시력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료진의 우려도 존재한다. 아스피날은 부상 후 약 한 달간 공식적으로 어떠한 경기 관련 발언도 자제해 왔다. 이는 UFC 챔피언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다. 일각에서는 “내년 중·후반까지도 복귀가 불가능할 수 있다”라거나 “타이틀 유지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UFC 헤비급은 역사적으로 부상과 공백이 많았지만, 챔피언이 ‘시력 손상’이라는 중대한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은 극히 드문 사례다. 아스피날이 이번 충격적 손상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경기력이 가능한 상태로 옥타곤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부상 자체가 선수를 바꾸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지금의 아스피날은 그 수준을 넘어 커리어 전체가 흔들리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UFC를 대표하는 헤비급 챔피언의 미래가 의료진의 한마디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상황.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그의 다음 발표에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6.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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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받을 이유가 없다” BWF 평가표가 말해주는 안세영의 독주

[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절대 지배를 완성했지만, 정작 ‘올해의 선수상’ 앞에서는 뜻밖의 불안감이 감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2개월(2024년 12월 1일~2025년 11월 30일)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2025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발표 직후 중국 현지 반응은 도를 넘을 정도로 과도했다. 중국 넷이즈 등 주요 매체는 여자 단식 후보 소개에서 안세영의 이름을 철저히 삭제하며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만 ‘유력 후보’로 띄웠다. 중국 선수들에 대한 언급은 과하게 부각했고, 안세영은 단 한 줄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 침묵은 우연이 아니다. 안세영은 이번 시상식에서 사실상 확정급으로 불리는 선수다. 중국 언론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오히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여자 단식 논의에서 안세영을 뺄 순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정반대로, 후보 기사에서 그녀를 지워버리는 선택을 했다. 인정하기 싫은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시즌 기록을 보면 중국 언론의 ‘침묵 전략’이 왜 나타났는지 명확해진다. 안세영은 2025 시즌 세계 배드민턴을 완전히 장악했다. 시즌 10회 우승(여자 단식 최다)을 차지하면서 세계랭킹 1위 단 하루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58승 4패, 승률 93%로 결승 10전 10승을 거뒀다. 특히 야마구치, 천웨이, 왕즈이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절대자 모드’를 구축했다. 중국 SNS에서도 시즌 내내 “안세영은 지금 여자 배드민턴의 기준점”, “안세영의 안정성은 이미 다른 차원”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그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지배력이었다. 그런데도 시상식 후보 발표 기사가 나오자 태도가 돌연 급변했다. ‘올해의 선수상 유력 후보’라고 앞장서 언급하던 중국 매체들이 하루아침에 안세영 언급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그리고 세계 선수권 수상을 이유로 야마구치를 유력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올해의 선수상 여자 단식은 사실상 승산이 없다. 같은 후보로 오른 왕쯔이·천웨이는 성적 면에서 안세영을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중국 언론은 오히려 남자 단식 스우치, 복식·혼합복식 선수들 위주로 보도를 돌려 “중국 배드민턴의 부활”이라는 프레임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여자 단식은 ‘없는 종목’ 취급이다. 하지만 BWF의 평가 기준인 최근 52주 누적 랭킹 포인트와 전문가 패널 점수 (월드투어 파이널·S1000·S750·세계선수권 중심), 월드투어 파이널 & 세계선수권은 더블 포인트 적용를 고려한다면 여전히 안세영이 압도적 1순위라는 사실이다. 안세영의 시즌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야마구치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분명 큰 상징이지만, 시즌 전체 지배력·성적 생산성·누적 포인트 등을 종합하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둘 중 어떤 철학을 BWF가 택하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사례를 보면, 세계선수권 우승이 없더라도 시즌 전체 지배력만으로 수상한 경우는 충분히 존재한다. 게다가 안세영은 이미 2023 세계선수권 우승과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은 선수다. 만약 올해까지 수상하면 BWF 사상 최초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라는 기록까지 탄생한다. 여자 단식 역사에 남을 위업이다. 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 “안세영이 ‘올해의 선수’를 못 탈 가능성이 정말 있는가?”이다. 객관적 평가와 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하면 대답은 명확하다. 설마 못 타겠는가. 아니, 오히려 왜 받지 못하느냐고 묻게 되는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6.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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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2 위엄 폭발… 멕시코 감독 “한국, 아시아 아니다. 거의 유럽 팀” 극찬+경계

[OSEN=이인환 기자] “한국은 사실상 유럽 팀이다”.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조추첨 직후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언뜻 칭찬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경계심이 깔려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했다. 총 42개국이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6개 티켓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국은 A조에 배정돼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같은 조에 속했다. 결과적으로 조 구성만 놓고 보면 역대급의 ‘최상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많다. 유럽 강호들과 아프리카 전통 강호들을 피했고, 멕시코 역시 포트1 최상급 전력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의 조별리그 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1차전은 6월 12일 – 유럽 PO D 승자전서 올라온 승자와 과달라하라·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그리고 2차전으로 개최국 멕시코와 6월 18일 사포판·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그리고 6월 25일 남아공과 BBVA 스타디움·몬테레이에 나선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멕시코전이다. 사포판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멕시코의 고지대 이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현지 언론 역시 한국전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최대치로 발휘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럼에도 아기레 감독의 반응은 생각보다 신중했다. ESPN은 “일부 멕시코 방송 패널은 조별리그를 ‘쉬운 구도’라고 말했지만, 아기레 감독은 확실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조추첨 후 인터뷰에서 “한국과 맞붙어 봤는데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들은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규율이 뛰어나며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남아공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을 향해*“사실상 유럽 팀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체력도 좋고 내가 잘 아는 감독도 있다. 매우 강력한 상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 선수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뛰며 전술·피지컬 체계가 ‘아시아 스타일’의 범주를 넘어서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물론 멕시코가 지나치게 위축된 것도 아니다. 그는 “우리는 홈에서, 우리 국민들과 함께한다. 한국은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양국의 월드컵 역대 전적은 멕시코의 2승 우세다. 1998 프랑스 대회 1-3 패배, 2018 러시아 대회 1-2 패배. 한국 입장에서 멕시코는 매번 뼈아픈 상대로 남아 있다. 멕시코는 남아공과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서 1-1로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당시 지휘관이 바로 아기레였다.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도 조추첨 결과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장 에드손 알바레즈는 “우리가 개최국으로 이 대회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풀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 역시 “쉬운 상대는 없지만 이보다 더 나쁜 조도 있었다”며 “조 1위를 목표로 한 경기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지난 9월 내슈빌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했으나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 ‘전초전’이 남긴 팽팽함이 내년 6월 조별리그에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멕시코는 개최국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향해 이례적 수준의 경계를 드러냈다. 그만큼 한국의 전력 상승이 객관적 현실이 됐다는 뜻이다. 이제 남은 건 홍명보호가 그 인정을 실전에서 결과로 바꾸는 일뿐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6.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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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넘은 최민정, 심석희와 다시 손잡았다… 목적지는 오직 ‘밀라노 금메달’

[OSEN=이인환 기자] 2018 평창에서 시작된 감정의 소용돌이. 그리고 2026 밀라노로 향하는 화해의 손짓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절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드디어 자신의 지난 시간을 스스로 봉합했다. 4년 전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그날 베이징의 얼음판처럼, 그녀의 선택은 다시 한 번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까지 뒤흔들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선.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한 직후, 최민정은 그동안 꽉 눌러 담아두었던 감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뜨렸다. 얼굴을 가린 손 사이로 눈물이 흘렀고, 코치진이 어렵게 달래야만 겨우 진정될 정도였다. 그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평창에서 불거진 심석희와의 갈등, 대표팀 내부 긴장, ‘고의 충돌’ 논란 등으로 인해서 최민정에게 그 시기는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벅차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다. 베이징 1000m 은메달, 이어 주종목 15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지난 그림자를 온전히 뛰어넘어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다시 증명했다. 환한 미소가 눈물을 대체하는 순간이었다. 그 후 4년, 예상치 못한 장면 하나가 국내 빙상계를 뒤흔들었다.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 대한민국은 최민정-김길리-노도희-심석희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 4번 주자 심석희가 1번 주자 최민정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순간. 쇼트트랙 계주의 기본 원칙만 보면 평범한 교체 동작일 뿐이다. 하지만 그간의 관계, 감정, 상처를 모두 생각하면 이것은 ‘단순한 터치’가 아니었다. 그 장면은 즉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과거의 두 사람을 알던 팬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고 계주에서 금메달까지 들어올린 순간은 ‘일거양득’이었다. 평창 이후 심석희의 사과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훈련 외 일상적 접촉을 피하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왔다. 빙판 안팎 모두에서 ‘조심스러운 공존’이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 정확했다. 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상황은 달라졌다. 최민정은 결국 팀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 4년 만에 개인 감정을 뒤로하고, 다시 함께 계주에 선 것이다. 최민정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석희가 뒤에서 밀어주는 순번을 허락한 건) 결국은 올림픽을 위한 선택이 아니겠나. 나는 대표팀 일원이고,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밀라노 전장’에서 금메달만을 바라보며 모든 감정을 정리했다. 이렇게 탄생한 여자 계주 라인업은 현시점 가장 이상적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1번 최민정, 4번 심석희를 중심으로 한 콰트로는 월드컵 1차 금메달 이후 2차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투어 1~4차 총합 종합 2위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올림픽 쿼터도 확보했다. 캐나다·네덜란드·중국·미국 등 강적을 모두 상대로 경쟁 가능한 라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물론 최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며 몇 가지 문제점도 확인됐다. 하지만 이 조합이 가진 잠재력은 확실하다. 최민정의 주행 안정성과 심석희의 폭발적인 뒷속도, 김길리·노도희의 젊은 에너지까지 한국 계주의 완성형 그림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026 밀라노에서 이 선택이 어떤 결실을 맺을까. 한국 쇼트트랙의 숙원이었던 8년 만의 동계올림픽 정상 탈환이 현실이 될지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볼 차례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6. 8:35

삼성생명 간판 이상수, 17년 현역 마무리… “후배에게 길 열어주고 싶었다”

[OSEN=손찬익 기자] 삼성생명 탁구단은 지난 5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맏형’ 이상수(35·삼성생명·세계랭킹 19위)의 은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은퇴식에는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해온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2009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이상수는 17년 동안 한 팀만을 지킨 상징적인 존재였다. 강한 투지, 팀 퍼스트 정신, 묵묵한 리더십으로 선수단과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으며 ‘탁구계의 맏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한국 탁구를 대표한 2010년대 간판스타이기도 하다. 200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국제탁구연맹(ITTF) 주관대회에서 통산 652승 372패를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7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한국 탁구의 굵직한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는 남자단식 우승으로 올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획득했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품격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상수 선수는 삼성생명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그가 남긴 공헌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새로운 역할에서도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수는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코치로서 새로운 길을 걷는다. 오랜 현장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6.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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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배했는데 상은 못 받는다고?” 안세영, 올해의 선수상 충격 변수 등장

[OSEN=이인환 기자] 세계 배드민턴을 완전히 지배한 안세영(23·삼성생명). 그러나 정작 ‘올해의 선수’ 트로피는 확실하지 않다.  안세영의 2025시즌은 압도라는 말로도 부족했다. 그녀는 출전한 14개 월드투어 중 무려 11번 결승에 올랐고, 그 가운데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단순한 ‘활약’이 아니라 스포츠 역사에 기록될 절대 지배였다. 더 경이로운 것은 이 우승들이 꾸꾸준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시작해 슈퍼 500 호주오픈, 슈퍼 750 인도·일본·중국·덴마크·프랑스오픈, 그리고 최고 등급의 레벨 1000 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까지 월드투어 전 구간을 초토화하며 전체를 휩쓸었다. 이런 퍼펙트에 가까운 시즌에도 ‘올해의 선수상’이 단순하지 않게 된 이유는 세계선수권대회 한 경기 때문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하며 안세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왕즈이·천위페이(중국) 등을 이름에 올렸지만 사실상 구도는 안세영 vs 야마구치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가장 무서운 변수는 야마구치가 보유한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을 꺾고 올라온 천위페이를 결승에서 제압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상징성과 무게감 측면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언제나 강력한 평가 요소이며, BWF가 이 부분을 어느 정도 비중 있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야마구치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 안세영을 잡았는데, 그 한 번이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모두가 안세영의 우승을 예상했지만 야마구치는 경기 운영에서 이변을 만들어내며 정상에 올랐다. ‘압도적 시즌 속 유일한 패배’라는 드라마적 요소가 평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기에 지난해 파이널 4강에서 왕즈이에 패한 기록 역시 BWF의 ‘최근 12개월 기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지지받고 있다. 그러나 반박도 명확하다. 세계선수권·올림픽 없이도 시즌 전체 지배력만으로 수상한 사례는 존재한다. BWF가 반드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게다가 안세영은 2023 세계선수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차지한 선수다. 만약 올해까지 수상하게 된다면 전무후무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라는 기록이 탄생한다. 이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상징적 사건이다. 다시 정리하면, 야마구치는 ‘하나의 큰 금메달’로, 안세영은 ‘전체 시즌의 지배력’으로 경쟁한다. 숫자는 안세영이 압도하지만, 무게감은 야마구치가 따라붙는 그림이다. 결과적으로 BWF가 어떤 철학을 선택하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포인트다. 지난 1년 동안 안세영은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에 두 개의 메시지를 새겼다. ‘가장 강한 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지배란 무엇인가’. 올해의 선수상은 단순한 트로피를 넘어, 그녀가 만든 새 역사에 대한 공식적 인정이다. 가장 강한 선수가 상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스포츠는 언제나 변수와 평가가 존재한다. 운명의 발표는 오는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갈라 무대에서 이뤄진다. 안세영이 ‘올해의 선수’라는 이름 아래 세 번째 별을 달게 될지, 아니면 세계선수권 왕좌를 잡은 야마구치가 반전을 만들어낼지—세계 배드민턴이 숨을 죽이고 그 순간을 기다린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6. 7:59

[공식발표] 안세영, '中·中·日' 제치고 배드민턴 최초 대기록 쓸까...BWF '올해의 선수 후보' 우뚝→첫 여자 단식 3연패 도전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그가 최초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 3연패에 도전한다. BWF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BWF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수상자는 오는 15일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부문에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BWF는 "세계 챔피언 스위치(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류성슈-탄닝(중국), 김원호-서승재(한국)가 주요 수상 후보"라며 "2024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의 기간 동안 가장 뛰어난 재능, 시즌 내내 꾸준한 성과, 페어 플레이, 성격 및 프로필을 축하하는 상"이라고 밝혔다. 최종 수상자는 두 가지 지표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첫 번째는 52주간 누적된 총 세계 랭킹 포인트다. 두 번째는 2024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문가 패널 5인의 투표 점수다. 그중에서도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된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 시상도 진행된다. 선수 투표를 통해 남녀 한 명씩 선정된다. 2025년 10월 14일 기준 상위 32명의 단식 선수와 상위 16개 조의 복식 선수가 투표권과 피투표권을 가진다.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해 신설된 부문으로 안세영과 빅토르 악셀센(스웨덴)이 초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안세영이 수상한다면 2년 연속 스타들의 스타로 인정받는 셈. 안세영은 여자 단식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야마구치와 왕즈이, 천위페이(이상 중국)과 경합을 벌이는 그는 수상 후보 1순위다. 대만 '얌뉴스'도 "이번 시즌 BWF 투어 10승을 거두고,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이 영예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기 때문. 이는 지난 2023년 안세영이 작성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우는 신기록이다. 시즌 성적은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만약 안세영이 큰 이변 없이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다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 역시 최초 역사다.  1998년 BWF 올해의 선수상이 신설된 이래로 지금까지 2년 연속 상을 받은 선수는 황야총(중국)과 안세영뿐이었다. 야마구치와 타이쯔잉도 1회 수상이 전부였고, 천위페이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며 대망의 3연패에 근접한 안세영이다. 물론 확정은 아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패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4강 탈락했다. 안세영은 두 배의 가중치가 적용되는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2024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자 왕즈이(세계 2위)이 수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인 김원호-서승재 조(세계 1위)도 올해의 남자 복식조 수상 후보에 올랐다. 시즌 10승을 올린 둘은 에런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세계 2위), 고쓰페이-누르 이즈딘(말레이시아·세계 4위), 김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세계 6위)과 수상을 놓고 다툰다. 여자 복식에서는 두 조나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백하나-이소희(세계 5위)와 김혜정-공희용(세계 3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류성수-탄닝(중국·세계 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세계 2위)과 경합을 벌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안세영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6.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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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현대건설→도로공사’ 최장수 외인의 韓 정복기, 10연승 주역 우뚝→2R MVP 거머쥐다 ‘통산 4번째’

[OSEN=이후광 기자] 러셀(대한항공)과 모마(한국도로공사)가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남자부 러셀은 기자단 투표 34표 중 19표(정지석 7표, 베논 3표, 아히·레오 1표, 기권 3표)를 획득해 20~21시즌 2라운드, 21~22시즌 2라운드 MVP 수상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러셀은 대한항공이 2라운드 전승에 이어 팀의 9연승 고공비행에 앞장섰다. 2라운드 팀 공격 점유율 37.08%를 책임지면서 정지석과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공격 1위(성공률 56.40%), 서브 1위(세트당 0.826개), 득점 3위(150점)에 오르면서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부 모마는 기자단 투표 34표 중 15표(실바 8표, 레베카 5표, 이윤정·김세빈·카리 1표, 기권 3표)를 받으면서 21~22시즌 4·5라운드, 23~24시즌 6라운드 수상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라운드 MVP를 챙겼다. 21~22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입성한 모마는 GS칼텍스에서 2시즌, 현대건설에서 2시즌(23~24, 24~25),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에 둥지를 틀면서 역대 여자 외국인 최장수 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모마는 매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공격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2라운드 공격 2위(성공률 44.59%), 득점 4위(143점)를 기록한 모마는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10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2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 여자부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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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남아공-유럽PO 1팀과 묶인 韓 대표팀, '살아남는 싸움' 아닌 '뚫고 나가는 싸움' 펼친다

[OSEN=정승우 기자] 최악의 조는 피했다. 기대를 뛰어넘는 '대박'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에 현실적인 희망을 품게 하는 결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비교적 균형 잡힌 대진을 받아들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본선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유럽 예선 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며, 팀들은 FIFA 랭킹과 예선 성적에 따라 4개의 포트로 나뉘어 추첨이 진행됐다. 한국은 지난 11월 A매치에서 볼리비아·가나를 연파하고 FIFA 랭킹 22위를 확정하며 역대 최초 포트2에 배정됐다. 행사는 월드컵 개막식에 버금가는 규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고, 진행은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맡았다. 무대에는 애런 저지·톰 브래디·샤킬 오닐·웨인 그레츠키 등 북미 스포츠 아이콘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국이 포트2에서 호명되는 순간, 현장 반응은 뚜렷했다. 프랑스·아르헨티나·브라질·스페인·잉글랜드와 같은 최상위 전력을 피했고, 개최국 3팀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와 묶였다. 포트3에서는 FIFA 랭킹 61위 남아공이 배정돼 노르웨이·알제리·이집트·코트디부아르 등 까다로운 팀들을 피했다. 포트4에서는 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가 경쟁 중인 PO 패스D 승자가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과달라하라(6월 12·19일), 몬테레이(6월 25일) 순으로 이동 동선이 짧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의 상대인 멕시코는 홈 이점과 열광적 응원으로 상당한 압박을 줄 수 있는 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8패,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 1-3, 2018년 1-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A조 전망은 낙관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미국 배팅업체 '드래프트킹스'는 A조 1위 확률을 멕시코 43.48%, 한국 30.77%, 남아공 9.09%로 책정했다. 한국의 조 1위 후보 거론 자체가 이례적이다. 유럽 PO 패스D 대진은 내년 3월에 결정된다.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의 승자가 남은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일반적으로 덴마크 우세가 예상되지만, 유럽 PO 특성상 예측 불가 변수가 항상 존재한다.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은 명확하다. 멕시코의 홈 이점, 고지 환경, 원정 응원 불리함, 개최국의 동기 부여. 그러나 이번 조 편성은 16강 진출을 넘어서 조 1위까지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살아 남는 조가 아니라, 뚫고 나갈 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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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김연아 이후 20년...남자 피겨 첫 금메달은 서민규→새 역사 시작

[OSEN=정승우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이 마침내 세계 무대의 벽을 넘었다. 서민규(17, 경신고)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섰다. 20년 전 김연아가 열어젖힌 계보 위에, 한국 피겨의 새로운 이름이 올라섰다. 서민규는 5일(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ISU 주니어 GP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64점, 예술점수(PCS) 79.45점, 총 171.0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84.82점을 더해 총점 255.91점. 일본의 나카타 리오(249.70점)를 꺾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2위.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은 완벽 그 자체였다. 뮤즈의 'Exogenesis: Symphony'가 울리는 순간,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기본점 9.70점에 GOE 1.80점을 더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루프를 모두 '클린'으로 연결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4. 흐트러짐 없는 흐름이었다. 후반부 10% 가산점 구간에서도 집중력은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트리플 악셀, 러츠-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마지막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 처리.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싯스핀 역시 레벨4. 연기를 마친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스스로의 연기를 확인하듯 조용히 웃었다. 이번 점수는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기록이다. 종전 최고점 243.27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2년 연속 포디움, 첫 정상 등극. 한국 남자 선수의 주니어 파이널 최고 성적이었던 2위를 넘어섰다(2023 김현겸, 2024 서민규). 여자 싱글까지 확대해도 김연아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이다. 주니어 GP 파이널은 시즌 7개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만 서는 '왕중왕전'. 이름은 주니어지만 실력은 시니어와 차이가 크지 않다.  한편 함께 출전한 최하빈(16, 한광고)은 총점 200.7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쇼트 70.94점으로 5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 중 쿼드 살코 실패가 치명적이었다(TES 68.09·PCS 62.67·감점 1). 이번 시즌 서민규는 이미 주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금메달, 세계주니어선수권 금(2024)·은(2025)을 모두 경험했다. 나고야 우승은 그 흐름의 정점이자, 한국 남자 피겨의 '첫 번째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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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도학회 추계 학술대회, 5일 태권도원에서 개최

[OSEN=우충원 기자] 태권도진흥재단과 대한무도학회는 ‘인공지능 시대 무예(무도) 연구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 추계 학술대회를 5일 태권도원에서 개최했다. 2025 대한무도학회 추계 학술대회에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대한무도학회 수석부회장)과 대한무도학회 최승식 회장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형배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로 인사말을 전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를 발전하는 초지능 단계에 도달하는 순간인 ‘인공지능 특이점(AI Singularity)’에 대해 무예와 무도적 접근을 시도했다. 첫 번째로 열린 기조 강연은 옥광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최중구 에이아이태권도 대표의 ‘태권도에 인공지능을 더하다’와 정준용 대한버추얼스포츠협회 전무이사가 ‘인공지능 특이점과 가상 태권도’를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 시간에는 박귀순 영산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박상현 태권도진흥재단 부장이 ‘인공지능 시대 태권도원의 현안과 과제’를, 유은혜 용인대학교 교수가 ‘무도와 무용의 감성 융합’에 대해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서 열린 세 번째 발표 시간에는 유성연 한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윤성원 나사렛대학교 연구교수가 ‘한국·일본 무도 연구의 체계적 문헌 탐색’을, 정재영 조선대학교 교수는 ‘태권도 품새 동작의 관성센서 기반 분석 시스템 구현’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추계 학술대회에 이어 열린 대한무도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제7대 회장 선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신임 회장에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선출되었고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인공지능 시대 무예, 무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자리였다”라며 “태권도를 비롯한 무예, 무도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재단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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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타이틀전 6명 중 5명이 외국 선수’ 글로벌 리그 로드FC, 12월 7일 장충체육관 개최

[OSEN=우충원 기자]  국적과 배경이 다른 강자들이 타이틀전을 위해 한국으로 모여든다. 로드FC는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이벤트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웰터급, 라이트급, 페더급 3개의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카드로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6명의 파이터 중 무려 5명이 외국 선수라는 사실이다. 강자들이 몰려드는 리그만이 살아남는 시대에 로드FC는 실력 중심의 운영으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웰터급에서 ‘대한민국 웰터급 1위’ 윤태영(29, 제주 팀더킹)과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이긴 사나이’ 퀘뮤엘 오토니(33, KOMODO FIGHT)가 대결한다. 라이트급에서는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가 러시아 MFP 챔피언 리즈반 리즈바노프(31, MFP)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가 막강한 포스의 파이터라 방어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더급에서는 일본의 하라구치 신(27, BRAVE GYM)과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 ATAMAN TEAM)가 맞붙는다. 이렇게 외국 선수들도 찾는 격투기 리그가 현재는 로드FC가 존재하지만, 과거 우리나라 격투기는 상황이 달랐다. 국내 대회들이 사라져 선수들은 뚜렷한 무대 없이 해외를 전전했다. ‘떡밥 매치’로 소비되며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했다. 경비 마련과 준비조차 선수 개인의 몫이었고, 성장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10년 로드FC의 출범으로 한국 격투기가 다시 부활했다. 로드FC는 사라져가던 시장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국내 파이터들이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넘버시리즈만 75회가 열리며, 수많은 파이터들이 로드FC 케이지에서 데뷔하고 성장하며 한국 격투기의 역사를 다시 써왔다. 로드FC는 한국 선수들이 강한 외국 선수들과 부딪히며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실력만 있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타이틀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웰터급을 제외한 라이트급과 페더급 타이틀전은 외국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꾸려졌다. 이는 로드FC가 국내 선수로만 운영하는 리그가 아닌, 해외의 강자들이 몰려드는 진정한 국제 대회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국내 선수들에게도 이는 더 큰 기회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파이터들과 맞붙으며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커진다. 로드FC는 앞으로도 실력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리그’로서 글로벌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굽네 ROAD FC 075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TV 생중계는 SPOTV,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진행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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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그만하라” 드발리쉬빌리, 얀과의 2차전 앞두고 독한 경고

[OSEN=우충원 기자]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2025년 네 번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UFC 역사상 한 해에 네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2위인 표트르 얀(32·러시아)과 격돌한다. 2023년 3월 첫 경기에 이은 2차전이다. 1차전에선 드발리쉬빌리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엔 다를까. 도전자 얀(19승 4패)은 지난 경기에선 부상으로 인해 한쪽 팔밖에 쓰지 못했다고 항변한다. 1차전에서 드발리쉬빌리는 49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11번을 성공하며 얀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얀은 “당시 나는 100%가 아니었다”며 “나는 항상 하던 대로 할 수 없었고, 이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얀은 랭킹 5위 송야동, 6위 데이비슨 피게레도, 15위 마커스 맥기를 연파하고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챔피언은 이를 변명이라고 생각한다. 드발리쉬빌리(21승 4패)는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얀을 향해 “변명 좀 그만하라”며 “또 널 이기면 이번엔 뭐라고 변명할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번엔 그래서 부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라고 물었다. 얀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이번에 내 생애 최고의 몸 상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복싱이 뛰어난 얀의 전략은 드발리쉬가 압박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거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은 스스로의 게임플랜을 실행하는 대신 드발리쉬빌리가 압박할 공간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를 격파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들어가서, 그가 압박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 번 이긴 적이지만 챔피언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얀은 굉장히 위협적이며, 지난 경기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를 피니시하려 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1차전처럼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발리쉬빌리의 목표는 2년 연속 4회 방어에 성공하는 것이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티토 오티즈와 존 존스가 12개월 사이 네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 한 해에 네 차례 방어전에 성공한 선수는 없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처음으로 1년 4회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될 거고, 다시 한번 네 번 싸운다면 처음으로 2년 연속 4회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의 타이틀 5차 방어전이 치러진다. 상대는 랭킹 1위 조슈아 반(24·미안마/미국)이다. 서서히 체급을 정리해가고 있는 챔피언에게 신예 도전자가 혜성같이 나타났다. 판토자는 랭킹 2위의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3번, 랭킹 3위 브랜든 로이발을 2번, 카이 카라-프랑스를 2번 물리치며 지배를 공고히 했다. 마땅한 상대가 없어 일본에서 온 아사쿠라 카이를 바로 타이틀전에 올릴 정도였다. 이때 반이 1년 만에 5연승을 기록하며 급부상해 판토자 앞에 섰다. 챔피언은 “새로운 도전자가 있단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며 “어쩌면 그가 내가 싸웠던 선수들만큼 뛰어난 선수들과 싸우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옥타곤 안에 들어가면 언제나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경계했다.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됐다. 반이 승리할 경우 UFC 최초의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 탄생한다. 반은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어떤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져도 자신 있다”며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3라운드 안에 판토자를 KO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 메인카드는 오는 12월 7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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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신인들 배구장 뜬다! OK저축은행 홈경기 시구→직관→전광판 이벤트 참여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배구장을 찾는다. OK저축은행 읏맨은 "오는 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선수단이 방문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라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신동건을 비롯해 이서준, 김화중, 김한홀, 김한결, 이준서, 남해담, 정문혁, 이로화, 김현수, 이건희, 하준서, 서하은, 김현도, 이정민, 이지훈, 홍서연 등 2026 롯데 자이언츠 신인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프로스포츠 구단 간 교류를 확대하고 팬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선수들은 이날 경기 전 시구를 진행하며 경기 중에는 다양한 전광판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에는 1층 좌석 구매자 대상으로 단체 하이파이브도 함께한다. 한편 OK 읏맨 배구단은 12월 한달 간 부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부산 시민 감사제’ 티켓 할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9일 경기에서 사하구, 사상구, 북구 주민에게 2층·3층 일부 좌석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어지는 12월 홈경기에서도 부산시 내 행정구에 돌아가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 후 수령 시에는 행정구역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OK 읏맨 배구단 관계자는 “롯데 자이언츠 신인선수단 배구장 방문을 계기로 두 구단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부산 팬들이 더 즐겁게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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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타이틀전 6명 중 5명이 외국 선수' 글로벌 리그 로드FC, 7일 장충체육관 개최

[OSEN=홍지수 기자] 국적과 배경이 다른 강자들이 타이틀전을 위해 한국으로 모여든다. 로드FC는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이벤트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웰터급, 라이트급, 페더급 3개의 타이틀전이 한 대회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카드로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6명의 파이터 중 무려 5명이 외국 선수라는 사실이다. 강자들이 몰려드는 리그만이 살아남는 시대에 로드FC는 실력 중심의 운영으로 자연스럽게 글로벌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웰터급에서 ‘대한민국 웰터급 1위’ 윤태영(29, 제주 팀더킹)과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이긴 사나이’ 퀘뮤엘 오토니(33, KOMODO FIGHT)가 대결한다. 라이트급에서는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가 러시아 MFP 챔피언 리즈반 리즈바노프(31, MFP)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나선다. 상대가 막강한 포스의 파이터라 방어 성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페더급에서는 일본의 하라구치 신(27, BRAVE GYM)과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 ATAMAN TEAM)가 맞붙는다. 이렇게 외국 선수들도 찾는 격투기 리그가 현재는 로드FC가 존재하지만, 과거 우리나라 격투기는 상황이 달랐다. 국내 대회들이 사라져 선수들은 뚜렷한 무대 없이 해외를 전전했다. ‘떡밥 매치’로 소비되며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했다. 경비 마련과 준비조차 선수 개인의 몫이었고, 성장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10년 로드FC의 출범으로 한국 격투기가 다시 부활했다. 로드FC는 사라져가던 시장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국내 파이터들이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넘버시리즈만 75회가 열리며, 수많은 파이터들이 로드FC 케이지에서 데뷔하고 성장하며 한국 격투기의 역사를 다시 써왔다. 로드FC는 한국 선수들이 강한 외국 선수들과 부딪히며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를 확립했다. 실력만 있다면 국적과 상관없이 타이틀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웰터급을 제외한 라이트급과 페더급 타이틀전은 외국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꾸려졌다. 이는 로드FC가 국내 선수로만 운영하는 리그가 아닌, 해외의 강자들이 몰려드는 진정한 국제 대회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국내 선수들에게도 이는 더 큰 기회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파이터들과 맞붙으며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커진다. 로드FC는 앞으로도 실력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리그’로서 글로벌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굽네 ROAD FC 075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TV 생중계는 SPOTV,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진행된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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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매 경기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

월드컵의 초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조추첨식이 끝난 직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본지에 조 편성에 대한 평가와 대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대팀들을 어떻게 평가하나. “월드컵에서 만족할 만한 조에 속하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상대가 확정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멕시코는 지난 9월에 평가전을 해봤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5경기에서 좋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3월에 열리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는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가장 먼저 호명됐는데. “당황했다. 갑자기 1번으로 나오는 바람에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되는 월드컵이 돼버렸다.”   환경 적응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다. 고지대 적응에는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이 필요하다. 소집 후 바로 현지에 들어가 적응해야 한다.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아크론 스타디움)가 해발 1600m 고지대에서 열린다. 세 번째 경기(몬테레이)는 고도는 낮지만 매우 습하고 35도 이상의 기온이 예상된다.”   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는 피했는데. “그 부분은 좋은 점일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는 홈팀의 이점이 크다. 우리가 홈에서 경기했을 때를 생각해도, 홈팀의 이점은 실력 이상의 것이 나온다.”   개막 후 초반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소집 후 훈련 기간이 짧다는 점이 아쉽다. 일정이 뒤로 배치됐다면 훈련 시간이 더 길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 경기가 전쟁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어떤 팀이 다음 라운드에 갈 것으로 보나. “당연히 한국이 갔으면 한다. 경기 장소가 정해진 만큼 각 팀이 가진 장단점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목표가 바뀌었나. “그런 것은 없다. 상대가 나왔다고 해서 목표가 바뀌지는 않는다.”   어떤 팀이(유럽 플레이오프 D조) 올라오면 한국이 유리·불리할까. “덴마크와 아일랜드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유심히 관찰하고 분석해야 된다.”   멕시코 감독이 홍 감독을 언급했다. 인연이 있나. “호텔에서도 인사했고, 평가전에서도 만났다. 한국의 이강인 선수도 지도했다. 개인적으로 친근하고 존경하는 감독이다. 공교롭게 이번 월드컵에서 만나게 됐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멕시코의 강점은. “좋은 감독 밑에서 좋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지난 9월 경기에서도 개인 능력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1998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와 만났는데. “그때도 멕시코는 좋은 팀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 한국 선수들은 당시보다 경험과 실력이 높아졌다. 홈 이점은 있겠지만 충분히 준비해서 경기하겠다.”   워싱턴DC=강한길 기자    홍명보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한국 멕시코 한국 남아공 국가대표 축구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2026 월드컵 남아공 멕시코 홍명보 인터뷰

2025.12.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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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악은 아니다'...대한민국, 멕시코-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A조 편성, 1팀은 유렵 PO로 결정

[OSEN=정승우 기자] 죽음의 조는 피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예상만큼은 수월한 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최악의 경우의 수를 피해내며 조 1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며, 12개국씩 4개의 포트로 나뉘어 추첨이 진행됐다. 한국은 지난 11월 A매치 2연전('볼리비아-가나')을 모두 승리하며 FIFA 랭킹 22위로 올라 사상 처음 포트2에 배치됐다. 조 추첨식은 그 자체로 초호화 무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고, 리오 퍼디난드가 메인 MC를 맡았다. MLB 슈퍼스타 애런 저지, NFL의 전설 톰 브래디, NBA의 샤킬 오닐,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가 등장하며 월드컵 본선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포트2에서 한국의 이름이 불린 순간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프랑스·아르헨티나·스페인·브라질·잉글랜드 등 절대 강호들과의 만남을 피했고, 개최국 세 팀 중 가장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은 멕시코와 조 편성이 확정됐다. 포트3에서는 FIFA 랭킹 61위 남아공이 선택되며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코트디부아르 등 부담스러운 팀을 피했다. 포트4에서는 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가 경쟁 중인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의 승자가 합류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1·2차전(6월 12일·19일)은 과달라하라, 3차전(6월 25일)은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이동 부담이 적은 동선은 분명한 이점이다. 다만 2차전 상대가 홈 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라는 점은 까다롭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이며,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1-3), 2018년 러시아(1-2) 모두 패배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한국을 향한 국내외 시선은 긍정적이다. 미국 배팅업체 '드래프트킹스'는 A조 1위 확률을 멕시코 43.48%(배당 +130)·한국 30.77%(+255)·남아공 9.09%(+1000)로 책정했다. 조 1위 가능성이 공공연하게 언급된 건 이례적이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차지한 건 2002 한일 월드컵 단 1번뿐이며, 최근 16강 진출(2010 남아공·2022 카타르)은 모두 조 2위였다. '스포팅뉴스'는 한국을 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강호. 월드컵 본선 최다 진출(12회) 기록을 보유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표팀 주장이자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LAFC)을 중심으로 PSG의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울버햄튼의 황희찬 등 유럽 명문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플레이오프 결과는 내년 3월 결정된다. 덴마크-북마케도니아, 체코-아일랜드의 승자들이 마지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국제 경쟁력으로는 덴마크가 가장 앞선다는 평가지만, 오히려 강팀들의 연쇄 탈락 가능성과 돌발 변수들까지 고려하면 한국에 완전히 나쁘지 않은 방향의 조 편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멕시코의 홈 이점, 고지대 변수, 원정 환경, 그리고 개최국의 폼이라는 현실적인 난관이 분명 존재하지만, 이번 조 편성이 한국 축구에 토너먼트 진출 이상의 목표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 건 분명하다. 이제 선택은 한국의 몫이다. 죽음의 조가 아닌, 살아 나갈 조다. 2026년 6월, 홍명보호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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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하러 왔다가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GS칼텍스 승리 요정된 ‘리틀 김연경’ [이대선의 모멘트]

[OSEN=이대선 기자] GS칼텍스 시구에 나선 ‘리틀 김연경’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5일 서울 장충체육관. 4위 페퍼저축은행과 5위 GS칼텍스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경기에 앞서 특별한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시구자로 나선 것. 1번 자리에 정확히 떨어지는 완벽 시구를 펼친 손서연은 경해여중 선배이자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GS칼텍스 유서연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홈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후배의 응원이 힘이 된 걸까. 유서연은 이날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1세트에만 7점을 몰아치며 공격 성공률 87.5%를 기록,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GS칼텍스는 유서연(15점)과 실바(23점)의 폭발력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7-25 25-21)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시즌 6승 6패(승점 19)를 기록하며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도약,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창단 후 최고의 출발로 2위까지 치고 올랐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중위권 이하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 유서연은 후배 손서연과 함께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선배 유서연에게 질문을 해달라는 캐스터의 요청에 손서연은“제가 보낸 응원이 힘이 되셨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유서연은 “시구부터 완벽했다. 미스가 없는 서브를 보고 ‘오늘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다.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선후배의 따뜻한 덕담이 오갔다. 유서연은 “(손)서연이는 이제 고등학교 생활 3년이 남았으니까 더 연습해서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을 건넸고 손서연은 “언니가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GS칼텍스의 ‘승리 요정’이 된 손서연은 3년 후 자신이 누빌 프로배구 코트를 방문해 방송 인터뷰까지하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이대선([email protected])

2025.12.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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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죽음의 조 피한 홍명보호, 멕시코서 3연전-> 이동 거리 부담 덜었다

[OSEN=이인환 기자] 기대만큼은 아니더라도 예상만큼 수월하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진행 중이다. 총 42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6장의 티켓은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추첨 행사는 그 자체로 ‘북중미 스포츠 올스타전’을 방불케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메인 진행자로 나섰다. 추첨에는 야구의 슈퍼스타 애런 저지, NFL의 상징적 존재 톰 브래디, NBA 레전드 샤킬 오닐, 아이스하키 황제 웨인 그레츠키가 참여해 화려함을 더했다.포트1 추첨이 먼저 이뤄다. 개최국 3개국(멕시코, 미국, 캐나다)를 포함해서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프랑스(3위), 잉글랜드(4위), 브라질(5위), 포르투갈(6위), 네덜란드(7위), 벨기에(8위), 독일(9위),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가 배치됐다. 한국은 ▲포트2에서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와 함께했다. 포트3에서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존재한다. 포트4 에서는 UEFA PO 승자 4개국, FIFA 대륙 간 PO 승자 2개국,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위),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이 올라왔다. 한국이 포함된 포트2가 무대 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죽음의 조’만 피하길 바랬고 그건 현실화됐다.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스페인, 브라질을 피하고 염원하던 개최국을 만났으나 3개국 중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은 멕시코의 a조에 속하게 됐다. 앞서 북미 친선전에서 한국은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개최국으로 월드컵 대전은 부담스럽다. 한국은 역대 멕시코와 맞대결서 4승 2무 8패로 불리하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만날 때마다 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1998 월드컵에서 1-3 패배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멕시코에 1-2로패한 바 있다. 천만다행히도 3포트에서는 최약체 남아공이 들어왔다. 남아공은 개최한 2010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편하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유럽 국가 대신 아프리카 남아공을 만난 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4포트에서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북마케도니아 or 덴마크 or 북아일랜드, 체코)가 합류했다. 전력으로만 본다면 덴마크의 합류가 유력하다. 가장 원하던 뉴질랜드의 합류는 불발됐으나 유럽 PO 조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약한 D조가 포함되면서 스웨덴이나 이탈리아 같은 부담스러운 상대를 피했다. 이번 조 편성은 한국 입장에서는 북중미, 아프리카, 유럽 플레이오프 합류 팀과의 만남을 통해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 거기다 일정 또한 나쁘지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 현지에서 치른다. 1차전(2026년 6월 12일)과 2차전(6월 19일)은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6월 25일)은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선이다.  2차전 상대가 홈 이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라는 점은 분명 부담스럽다. 하지만 다른 1포트인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에 비하면 매우 무난한 상대다. 3차전 상대인 남아공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4포트에서 이탈리아나 스웨덴 같은 최강을 피한 것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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