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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또 무너졌다! '6전 7기' 임종훈-신유빈, 3-0 승리로 韓 최초 파이널스 우승...혼복 1위·단식 1위 다 꺾고 '초대 챔피언' 등극

[OSEN=고성환 기자] 한국 탁구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 탁구를 무너뜨리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간판' 임종훈-신유빈 조는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3-0(11-9 11-8 11-6)으로 대파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WTT 파이널스이기에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WTT 파이널스는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종합해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6명(남녀단식), 8개 조(혼합복식)만 초청받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혼합복식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그런 무대에서 한국 탁구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결승 무대를 밟아보는 일조차 없었지만, 임종훈과 신유빈은 사상 첫 결승행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선수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쾌거다. 만리장성 같았던 왕추친-쑨잉사의 벽을 마침내 넘어선 임종훈-신유빈이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각각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자랑하는 강자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이들을 만나 연달아 패했다. 통산 전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전 6패였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선 달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 완승을 거두며 '6전 7기'에 성공했다. 그것도 금메달이 걸려있는 승부였기에 더 값졌다. 왕추친-쑨잉사 조는 4강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게임 점수 3-0으로 누르고 올라왔지만, 쑨잉사가 왼쪽 발목을 다친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승전답게 1게임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임종훈-신유빈은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공격으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왕추친의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2게임에선 9-4로 앞서나가다가 내리 4실점하며 9-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달아 득점하며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둘은 3게임 초반 3-4로 끌려갔으나 금세 6-5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임종훈-신유빈 조의 우승이 확정됐다. 하루에만 중국 탁구를 두 차례나 무너뜨린 임종훈-신유빈이다. 둘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혼합복식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중국) 조를 만나 3-1(6-11 11-6 11-2 14-12) 역전승을 쓰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올해 WTT 시리즈 최상위급인 그랜드 스매시 3관왕에 빛나는 최강자답게 강한 상대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을 6-11로 내줬고, 2게임에서도 3-5로 뒤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벤치의 작전 타임 이후 6-5로 앞서나가며 흐름을 바꿨고, 이후 단 1점만 허용하며 11-6으로 2게임을 가져왔다. 3게임은 말 그대로 압살이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린스둥-콰이만 조를 정신없이 뒤흔들어놓으며 순식간에 7-1까지 치고 나갔다. 당황한 린스둥은 서브 범실까지 범하며 무너졌다. 3게임 최종 점수는 11-2였다. 4게임도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반까지 5-7로 끌려갔으나 4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린스둥-콰이만 조도 포기하지 않고 세 차례나 듀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임종훈과 신유빈이 두 점을 더 따내며 34분에 달하는 혈투의 승자가 됐다. 그리고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까지 잡아내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신유빈도 열흘 전 무릎 인대를 다쳐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실력으로 이변을 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임종훈은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절치부심한 성과 그 이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으나 WTT 파이널스에만 초점을 맞췄고, 기어코 중국 탁구가 자랑하는 강자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경기 후 임종훈과 신유빈은 경쟁자이기 이전에 탁구 동료이기도 한 중국 선수들을 챙기는 걸 잊지 않았다. 임종훈은 "몸 상태가 다들 좋지 않았다. 유빈이도 그렇고, 쑨잉샤도 부상당했다. 왕추친도 많은 경기로 힘들 텐데 끝까지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라며 "프로페셔널하게 경기해 준 왕추친, 쑨잉샤 선수한테 고맙다. 유빈이한테도 굉장히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준우승 끝에 마지막 순간 정상에 오른 신유빈 역시 "옆에서 종훈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운동선수들은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다 같이 힘내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쑨잉샤, 테이크 케어(몸 관리 잘해)"라고 쑨잉샤의 쾌유를 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WTT.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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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만리장성 넘고 WTT 왕중왕전 우승

한국 탁구의 ‘찰떡궁합 콤비’ 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끝난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25)-쑨잉사(25)를 게임 스코어 3-0(11-9 11-8 1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인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합작한 오랜 짝꿍이다. 또,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금메달을 일궜고,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WTT 컨덴더 자그레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산뜻한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전까지 6전 전패를 당했던 왕추친-쑨잉사를 처음 꺾으면서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은 4강에서 세계 1위 듀오인 중국의 린스둥(20)-콰이만(21)을 3-1로 꺾었다. 1차 만리장성을 넘은 기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WTT 시리즈에서 3관왕을 합작한 둘은 왕추친-쑨잉사를 만나 과감한 공세로 기선을 잡았다. 1게임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강한 공격이 상대 테이블 구석을 갈랐고, 곧이어 왕추친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테이블을 벗어나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은 2게임 들어서도 과감한 공세로 연속 4점을 몰아치며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어 3게임 초반에는 3-4로 끌려가다가 강한 공세로 승부를 6-5로 뒤집었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백년가약을 맺은 임종훈은 새신부에게 최고의 결혼 선물을 안겼다. 최근 무릎 인대가 손상된 신유빈은 짧은 기간 빠른 속도로 회복해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왕추친-쑨잉사는 앞선 4강전에서 쑨잉사가 무릎을 다친 대목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임종훈은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신)유빈이는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쑨잉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신유빈은 “임종훈 오빠가 잘 도와줘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발목을 다친 쑨잉사는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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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김원호-서승재, 인류 업적 확장할 수 있다" 이런 극찬 또 있을까...英 전설도 기대 가득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할 기회"

[OSEN=고성환 기자] 과거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이자 유명 해설가인 질리언 클라크(64)가 안세영(23)과 김원호-서승재 조(이상 삼성생명)의 역사적인 도전에 찬사를 보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는 이달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 출전한다. 대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이들은 나란히 단일 시즌 11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BWF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하며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시즌 안세영보다도 빠르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년 만에 재결성한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두 종목에서 단일 시즌 11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BWF는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또한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김원호-서승재의 시즌 10승은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압도적인 독주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퇴 후 권위 있는 해설가로 변신한 클라크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류의 업적이 확장되는 모습만큼 짜릿한 건 없다.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에 도달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탐구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에베레스트 정복, 달 착륙, 4분 마일 돌파 등 모든 것이 그렇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클라크는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가 새 역사를 쓰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며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불가능이라 여겼던 걸 성취하는 걸 지켜보는 건 특별한 매력이 있다"라며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도 3명의 한국 선수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모두 역사적 기록을 세울 기회를 맞았다"라고 조명했다. 클라크는 "안세영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여자 단식 11승을 달성하며 모모타 겐토의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미 리융보-티안 빙이가 세운 남자 복식 10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으며 항저우에서 그 기록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특히 서승재는 진용과 함께 태국 마스터즈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12번째 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압박감과 동시에 짜릿한 흥분을 안겨줄 거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싶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으로 연말 결승전은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WF는 13일(한국시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톱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비롯해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함께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됐다. B조에는 세계 2위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폰파위 초추웡·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이 속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만웨이총-티 카이 아운(말레이시아), 사바르 카리아만 구타마·모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 치우샹치에-왕치린(대만)과 함께 A조에 묶였다. 반대편 B조에는 에런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 량웨이컹-왕창(중국),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가 배정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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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 日 축구 압도했다...아시아 축구 선수 역대 랭킹서 증명

[OSEN=이인환 기자] 아시아 축구의 권력 지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숫자는 냉정했고, 결과는 잔혹할 정도로 분명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순위에서 한국 축구가 일본과 이란을 정면으로 눌렀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13일(한국시간)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TOP 18(Top 18 Best All-Time Asia Football Players)’를 공개했다.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닌 커리어 성취도, 소속팀 위상, 유럽 무대 영향력, 국제대회 성과를 종합 반영한 랭킹이다. 그 결과는 한국 축구에 대한 사실상의 공식 인증이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최정상에서 나왔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차붐’ 차범근 전 감독에 밀려 2위였던 손흥민이 불과 4개월 만에 평가를 뒤집고 1위에 올랐다. 세대 교체가 아니라, 왕좌 교체에 가깝다. 손흥민은 이제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기준점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한 이후에도 평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북중미 챔피언스컵 진출을 이끌며 리그와 대륙을 가리지 않는 영향력을 증명했다. ‘유럽을 떠났으니 감점’이라는 시선은 이번 랭킹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클래스는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숫자로 보여줬다. 그 결과 1위 손흥민, 2위 차범근, 3위 박지성. 아시아 역대 랭킹 최상위 3자리를 한국 선수가 독식했다. 일본과 이란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아시아 축구 삼강 구도’는 이 순위표 앞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김민재의 급상승은 일본과 이란을 향한 직격탄이었다. 8월 14위에 머물렀던 김민재는 7계단을 뛰어올라 7위에 안착했다. 일본 축구의 상징 나카타 히데토시(8위), 이란의 절대적 레전드 알리 다에이(9위)를 모두 아래로 밀어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파괴력은 더 크다. 현존하는 아시아 수비수 가운데 김민재와 비교 가능한 이름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강인의 이름이 순위권에 등장한 장면 역시 의미심장하다. 이강인은 14위로 랭크되며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15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16위)를 동시에 제쳤다. PSG에서 유러피언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고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쥔 ‘5관왕’ 커리어는, 잠재력이 아닌 실적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일본이 차세대 에이스로 내세우는 구보보다 한 발 앞서 ‘역대’ 반열에 들어섰다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이자 현재 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 역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로서의 커리어, 지도자로서의 영향력 모두가 평가 대상이 됐다. 일본과 이란 지도자 출신 레전드들이 상위권에 보이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순위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일본은 기술, 이란은 피지컬을 내세워 왔지만, 유럽 무대에서 남긴 족적과 결정적 순간의 영향력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수 위였다. 아시아 축구의 중심은 더 이상 분산돼 있지 않다. 숫자는 감정을 배제했고 결과는 냉정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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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스미스를 택했다… 승률 55%·TKO 68.3% vs 고석현 45% ‘언더독 반란’ 가능할까

[OSEN=이인환 기자] 숫자는 냉정했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웰터급·삼성생명)을 향한 해외 데이터의 시선은 아직 완전한 신뢰까지는 보내지 않았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이하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스미스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고석현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베가스 110: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베테랑 필 로를 상대로 30-26,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고석현은 UFC 데뷔 이후 2연승, 종합격투기 통산 13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다. 고석현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로까지 쓰러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고석현이다. 그는 191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자랑하는 포를 상대로도 자신만의 싸움 스타일로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고,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실제로 경기 후 고석현은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었다. 방금 막 UFC 경기를 소화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무 타격이 없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이게 경기가 끝난 뒤 사진이 맞느냐', '경기 전에 찍은 사진인가?', '상처조차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고석현이 끊임없는 레슬링으로 로를 지배했다"라며 "고석현은 계속 붙어다니면서 마치 포식자가 접근하듯이 펜스에 질식시켰다. 경기는 그가 또 한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마무리됐다.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고석현의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자트 TV'도 "고석현의 레슬링 마스터클래스: 코리안 타이슨이 UFC 베가스 110을 지배한 방법. 고석현은 끊임없는 압박과 탁원한 전술로 증명에 성공했다"라며 "심사위원들이 점수표를 읽을 때 아무 긴장감도 없었다. 고석현은 거의 완봉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라고 감탄했다. 이제 고석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웰터급 신성인 스미스와 대결한다. 스미스도 2024년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피니시로 꺾었다. 스타일은 정반대다. 고석현은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으로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전략가에 가깝지만,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킬러다. 11승 중 9승이 피니시, 특히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프라이스와 맞대결에선 KO 피니시 대신 2라운드 서브 미션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다.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 경기들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하고 싶긴 하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라며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해외에서도 고석현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인 마르셀 도르프가 고석현과 스미스의 프로필을 올리자 팬들은 "랭킹은 없지만 XX 대단한 선수(banger)", "제일 유망한 그래플러와 레슬러의 싸움", "스미스 넌 죽었다", "니코를 피니시로 못 끝내? 이젠 KO랑 붙어 봐라", "KO가 사기꾼인지 아닌지 체크해 줄거야", "KO가 KO시킬 거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단 아직까지 랭킹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만큼 고석현의 패배를 예측한 매체도 있었다.  UFC 전문 데이터 업체 '타노 폴로지'는 "이 매치에서 스미스가 고석현을 이길 확률이 55%로 상대적으로 탑독이다"라고 경기에 대해 냉정한 분석을 내렸다. 타노폴로지는 "특히 고석현과 달리 타격이 장점인 스미스가 TKO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만약 스미스가 이긴다면 68.3%인 높은 확률로 타격으로 그를 쓸어트릴 것이다. 서브미션 확률도 8.5%나 된다"라고 예측했다. 반면 승리 확률 45%로 예상된 고석현에 대해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TKO 승리를 거둘 확률은 낮다고 전망했다. 타노폴로지는 고석현이 KO승을 거둘 확률은 7.6%,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확률은 4.5%에 불과하다. 이겨도 87.9% 확률로  판정에 의존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UFC, 고석현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9:25

"한국-멕시코, 인기 3위" 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더 비싸지겠네...'티켓값 500% 폭등' 충격 현실 "FIFA의 배신이다"

[OSEN=고성환 기자] 현지 물가뿐만 아니라 티켓 가격도 살인적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전 세계적으로 비판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3000파운드(약 592만 원)가 넘는다. 팬들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팀의 모든 경기에 참석하려면 6000 파운드(약 1185만 원)가 조금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축구서포터즈협회(FSA)는 FIFA의 가격 책정에 이의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FIFA는 월드컵 티켓 가격에 대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티켓 가격은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전반적으로 거의 500% 인상됐다. FSA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FIFA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일반 팬들에 대한 '스캔들'이자 '우스운 모욕'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동 가격제(다이내믹 프라이싱)'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티켓 가격을 수요에 연동해 세분화해서 책정하기로 결정한 것. 간단하게 인기 있는 경기는 훨씬 비싸고, 인기 없는 경기는 저렴한 방식이다. 조별리그는 1등급 경기부터 4등급 경기로 분류된다. 그리고 각 등급 안에서 다시 1등석부터 3등석 좌석으로 나뉜다. 조별리그 1등급 경기는 최소 265달러(약 39만원)부터 시작하며 좋은 자리는 700달러(약 103만원)가 넘는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같은 공동 개최국의 경기는 더 비싸다. 수많은 미국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파라과이 경기는 1등석 가격이 2735달러(약 403만원)에 달한다. FIFA는 가격 논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24시간 동안 500만 장의 티켓 요청이 있었다며 "급격한 글로벌 수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분노한 팬들은 FIFA에 항의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FIFA는 팬들을 위한 2026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계획을 '배신'하면서 티켓 판매 중단을 촉구받고 있다. 유럽축구서포터즈(FSE)는 FIFA의 접근 방식을 팬들에 대한 '기념비적인 배신'이라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FSE는 "경기 일정의 매력과 같은 모호한 기준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FIFA가 가장 헌신적인 서포터즈에게 부과한 과도한 티켓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건 월드컵의 전통에 대한 기념비적인 배신이며 팬들의 기여를 무시하는 거다. FIFA에 티켓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가격과 등급 배분을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성명을 냈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을 보러 가려던 한국 팬들도 비상이다. FIFA 발표에 따르면 이미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팬들이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티켓을 신청했다.  가장 인기 있는 경기들도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현지 시각으로 내년 6월 2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콜롬비아-포르투갈 경기가 수요 1위다. 그 뒤로 브라질-모로코(뉴욕/뉴저지, 6월 13일), 멕시코 -한국(과달라하라, 6월 18일), 에콰도르 -독일(뉴욕/뉴저지, 6월 25일), 스코틀랜드-브라질(마이애미, 6월 24일) 경기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월드컵 모든 경기를 통틀어 3번째로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 그런 만큼 가격도 추후 더 상승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비싼 티켓 값까지 겹치면서 홍명보호를 현장에서 응원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모든 조건을 감수하더라도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추첨에서 뽑혀야만 티켓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 티켓 추첨은 내년 1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시기는 당첨 확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팬들은 개인당 경기별 최대 4장, 전체 토너먼트 기준 최대 40장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 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폭등한 건 티켓 가격뿐이 아니다. 현지의 숙소 가격들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홍명보호가 경기를 치를 멕시코 도시들의 물가가 살인적으로 상승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텔 가격이 일정 확정 후 30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의 호텔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객실 가격을 하룻밤에 수백 달러씩 인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의 물가가 미쳐 날뛰고 있다. 매체는 "가장 극적인 상승률을 보인 곳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다.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에 등록된 46개 호텔 중 단 3곳만이 매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한다"라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상위 4개 도시 중 3곳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시티의 호텔 객실 평균 가격은 961% 상승했다. 몬테레이는 466%, 과달라하라는 405%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과달라하라에서는 한국이 A조에 합류하게 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라고 전했다. 한국으로선 전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안 그래도 해발 고도 1550m에 달하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서 싸워야 하는 홍명보호다. 여기에 멕시코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멕시코 지역은 한국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인데 숙소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이겨내기 더 어려운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레틱, 인포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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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피한 中 신났다, "우리 선수들 내전이 안세영 만나는 것보다 나은 상황"

[OSEN=이인환 기자] 시작부터 가장 까다로운 길이다. 그러나 지금의 안세영(23·삼성생명)이라면 피할 이유도 없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3일(중국시간) 항저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 추첨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며, 한 시즌 최고의 선수들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이다.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각 8팀(명)만 출전하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 ‘세계 1위’ 안세영은 조별리그부터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하게 됐다. 중국 언론 역시 이번 대회의 중심 인물로 안세영을 지목하며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자 단식 조 편성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곳은 단연 A조였다. 안세영(한국)을 필두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한 조에 묶였다. 넷이즈는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한 조는 A조”라며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그야말로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무려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 결과 톱시드를 받고 A조에 자동 배정됐다. 문제는 ‘최대 대항마’ 야마구치의 존재다. 야마구치는 지난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유일한 결승전 패배를 안긴 선수다. 여기에 세계 선수권에서도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잡아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상대 전적 역시 팽팽하다. 넷이즈는 “야마구치는 여전히 안세영을 위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조별리그부터 두 선수가 만나는 점은 대회의 긴장도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선수들은 여자 단식 B조에 몰렸다. 왕즈이와 한웨가 같은 조에 배치되며 조별리그에서 ‘중국 더비’를 치르게 됐다. 중국 언론 역시 이 점을 주목하며 “중국 선수들이 결선 진출을 놓고 내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안세영이나 야마구치를 피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A조에 속한 안세영이 상대적으로 결선 진출에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기록의 무대이기도 하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할 경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이미 이번 시즌 역사의 경계선에 서 있다”며 “그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여전히 야마구치”라고 짚었다. 중국 언론의 시선 속에서도 분명한 메시지는 하나다. 이번 대회의 중심은 안세영이며, 그를 꺾을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가장 강한 상대를 가장 먼저 만나는 길. 안세영이 ‘세계 1위’의 위상을 증명할 무대는 이미 준비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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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이름도 제대로 몰라?” 막장대회 운영한 중국, 결국 일본선수에게 사과했다

[OSEN=서정환 기자] 막장으로 대회를 운영한 중국이 사과했다.  ITTF 월드컵 2025 세컨 스테이지가 5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됐다. 한국 대 일본의 4라운드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22)가 출전했다.  그런데 주최측 중국이 하리모토의 이름을 그의 여동생 하리모토 미와라고 소개해 논란이 빚어졌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선수 흔들기라는 비난이 폭주했다. 일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의도적으로 일본선수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대 프랑스의 3라운드에서는 프랑스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중국 관중들이 “힘내라”라며 일방적인 성원을 보냈다. 일본이 득점하면 야유를 퍼부었다. 일본탁구협회는 하리모토 사태에 대해 “이런식이면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일본선수들은 모두 기권하겠다”면서 중국 주최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중국탁구협회는 6일 당사자 하리모토를 불러서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탁구협회는 “어젯밤 일은 죄송했다. 일본이 계속 경기에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결국 일본은 7일 마지막 경기까지 정상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일중관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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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상대로 어려움 직면할 것” 홍명보 감독…日언론 “우리는 네덜란드인데 배부른 소리”

[OSEN=서정환 기자] 일본은 한국의 조추첨 결과를 부러워한다.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물론 개최국 멕시코는 까다로운 상대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같은 초강대국을 모두 피하는 ‘꿀대진’을 받았다.  또 다른 이점이 있다.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가 되면서 이동거리 또한 획기적으로 줄었다. ESPN에 따르면 한국의 조별리그 이동거리는 637km로 48개국 중 7번째로 짧다. 933km를 이동하는 개최국 멕시코보다도 짧은 최상의 동선이다. 한국이 조 1위로 32강에 간다면 멕시코 안에서만 4경기를 치른다.  다만 월드컵 멕시코전의 입장권과 숙소 가격이 폭등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에서 멕시코까지 원정응원을 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고지대인 멕시코 경기에 대해 “영향은 매우 크다. 우리도 경험했지만, 2002년 한국이 거기까지 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특히 멕시코를 상대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우선 고지이며, 그 땅의 축구 열기와 팬의 모습을 보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라이벌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와 대결한다. 일본이 조 2위로 32강에 가도 브라질과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한국의 조편성이 부럽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았다. 예선 경기도 모두 멕시코 안에서만 치른다. 베이스캠프도 가까워 유리한 환경”이라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이어 “반면 일본은 1차전 댈러스에서 세계적 강호 네덜란드와 상대한다. 2차전 튀니지전을 치르기 위해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한다. 일본은 3차전을 치르기 위해 다시 댈러스로 돌아와야 한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두 번 넘어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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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잉글랜드랑 평가전 하는데? 한국축구 뭐하나? 유럽강호 네덜란드와 평가전 불발

[OSEN=서정환 기자] 일본은 잉글랜드랑 하는데 한국은 뭐하나?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와 대결한다. 일본이 조 2위로 32강에 가도 브라질과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죽음의 조’에 들어간 일본이지만 여전히 “월드컵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을 잇따라 2-1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평가전 역시 우승을 다투는 강호와 붙는다. 일본축구협회는 10일 “일본대표팀이 26년 3월 31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일본은 역대 잉글랜드와 전적에서 1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일본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3골을 넣고 5골을 실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세계에서도 톱클래스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경기를 주선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월드컵 조편성도 확정된 상황에서 세계 톱의 상대에게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면서 여전히 우승을 바라봤다.  반면 한국은 3월 두 차례 유럽평가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상대를 확정짓지 못했다. 그와중에 일본과 한 조에 속해 가장 적합한 상대인 네덜란드는 이미 한국을 외면하고 노르웨이,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확정했다.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하지만 유럽팀에 약한 한국은 반드시 적응이 필요하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가 일본을 의식한다면 같은 아시아의 강호 한국에게 큰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 입장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붙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라이벌 일본이 잉글랜드와 붙는다면 한국도 비슷한 수준의 유럽강호와 대결을 추진해야 한다. 독일,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이 포트1의 남은 팀들이다. 하지만 이 팀들이 상대적으로 약자인 한국과 붙어줄 이유는 없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3.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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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왕중왕전 도전 발목부터 '천적' 만났다....日 에이스와 격돌

[OSEN=이인환 기자] 피하고 싶던 이름이 결국 같은 조에 들어왔다. ‘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조별리그부터 일본 배드민턴의 상징 야마구치 아카네(28)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시작부터 결승급 대진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며, 한 시즌 최고의 선수들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이다. 그만큼 조별리그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 여자 단식에는 안세영을 필두로 왕즈이·한웨(중국), 야마구치 아카네·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폰파위 초추웡·랏차녹 인타논(태국),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까지 총 8명이 출전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메이저 대회 결승 대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이다. 안세영은 설명이 필요 없는 시즌의 주인공이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무려 10관왕. 올 시즌 BWF 국제대회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월드투어 랭킹 1위로 당당히 톱시드를 받았다. 시드 배정에 따라 안세영은 A조, 세계 2위 왕즈이는 B조에 자동 배치됐다. 세계 4위 한웨와 세계 3위 야마구치가 포트2에 들어갔고, 추첨 결과 야마구치가 안세영이 있는 A조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미리 보는 결승’이 성사됐다. 한웨는 왕즈이가 있는 B조로 가며 중국 선수들끼리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A조는 말 그대로 ‘죽음의 조’다. 안세영, 야마구치에 이어 와르다니와 미야자키까지 합류했다. 반면 B조에는 왕즈이, 한웨, 초추웡, 인타논이 포진했다. 어느 조든 방심은 금물이다. 관심은 단연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통산 전적 15승 15패로 팽팽하다. 올 시즌 흐름은 안세영이 앞서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야마구치가 쥐고 있다. 지난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올 시즌 결승 무대에서 패한 유일한 경기다. 수치로 봐도 야마구치는 가장 위험한 상대다. 안세영은 2025년 치른 72경기에서 단 4패만 기록했다. 이 중 2패는 천위페이, 1패는 야마구치, 나머지 1패는 부상 기권이다.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야마구치는 사실상 ‘최대 대항마’로 남았다. BWF 역시 이를 분명히 했다.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은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야마구치다”라며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함께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올 시즌 안세영에게 유일한 결승전 패배를 안긴 인물”이라고 짚었다. 이번 대회는 기록의 무대이기도 하다. 안세영이 우승하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4년 만의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 도전이라는 서사도 있다. 2021년 우승 이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시작부터 최고 난이도 대진. 그러나 지금의 안세영에게 두려움은 없다. 왕좌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강한 적이 가장 먼저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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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성’ 맷 달튼 공식 은퇴식, HL 안양 아이스하키단 네번째 영구 결번

[OSEN=이인환 기자] HL 안양 아이스하키단과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골문을 철통 같이 지켰던 ‘한라성’ 맷 달튼이 13일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HL 안양은 맷 달튼의 배번 86번을 영구 결번했다. 1994년 HL 안양 창단 후 영구 결번 선수는 심의식(91번), 패트릭 마르티넥(43번), 조민호(87번)에 이어 네 번째다. 맷 달튼은 2014년 한국에 온 이후 지난 4월 은퇴할 때까지 철벽 방어로 HL 안양과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9시즌 동안 285경기에 출전, 0.930이라는 놀라운 세이브 성공율을 기록하며 6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7차례 챔피언 등극에 공헌했고 세 번이나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2016년 우수인재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합류했고 2016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를 시작으로 2023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까지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달튼이 대표팀 골문을 지키는 동안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7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2위를 차지하며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비록 4전 전패를 당했지만 체코(1-2패), 핀란드(2-5패) 등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국을 상대로 선전하며 2018년 IIHF 랭킹 16위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HL 안양 골문을 철옹성처럼 지키며 ‘한라성’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그는 지난 4월 6일 2024~2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 4차전(2-1) 승리로 통산 7번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우승과 세 번째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달튼은 은퇴 후 캐나다로 돌아갔지만 HL 안양의 골리 코치를 맡아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이연승, 이남규, 전종훈 등 HL 안양 골리들을 지도하고 있다. 달튼은 13일 경기 후 열린 은퇴식에서 “매 시즌 팀 동료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며 큰 존경심을 느꼈다. 언제나 가족처럼 대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준 것을 잊지 않고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떤 방식이든 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HL 안양은 13일 홈 경기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닛코 아이스벅스를 4-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김상욱(2골 1어시스트)과 안진휘(3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었고 수문장 이연승은 슛아웃에서 상대 페널티샷 4개를 모조리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HL 안양은 14일 오후 2시 HL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닛코 아이스벅스와 정규리그 2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4:41

1~3위 싹쓸이… 손흥민·차범근·박지성, 아시아 역대 랭킹 한국 천하

[OSEN=이인환 기자] 아시아 축구의 지형도가 다시 그려졌다. 역대 아시아 축구 선수 순위에서 한국 선수들의 위상이 대폭 상승하며 ‘전성시대’를 공식적으로 증명했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13일(한국시간)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TOP 18(Top 18 Best All-Time Asia Football Players)’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닌 커리어, 소속팀 성과, 국제 무대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큰 변화는 최정상에서 나왔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의 아성을 넘지 못했던 손흥민이 불과 4개월 만에 평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마침내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1위에 오르며, 이름 앞에 붙던 모든 수식어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최상단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다. 지난 8월 발표 당시 2위였던 손흥민은 이번 12월 랭킹에서 1위로 도약하며 아시아 축구의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한 이후에도 클래스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북중미 챔피언스컵 진출을 이끌며 팀의 상징이 된 점이 이번 평가에 결정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기존 1위였던 차범근 전 감독은 2위로 내려왔고, 박지성은 3위를 유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국 선수들이 독식한 셈이다. 세대가 달라도, 무대가 달라도 한국 축구가 아시아 최고였다는 사실이 숫자로 증명된 결과다. 수비수 김민재의 약진도 눈부셨다. 지난 8월 14위에 머물렀던 김민재는 무려 7계단을 끌어올리며 7위에 안착했다. 일본 축구의 아이콘 나카타 히데토시(8위),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9위)를 모두 넘어섰다.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증명한 경쟁력과 꾸준함이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현존하는 아시아 수비수 가운데 김민재의 위상은 사실상 독보적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도 마침내 역대 레전드 반열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15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16위)를 제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유러피언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쥐며 5관왕을 차지한 커리어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도 13위에 랭크됐다. 선수와 지도자로 남긴 족적 모두가 평가 대상이 됐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을 대거 장악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일본 선수들이 하위권에 머문 것과 대비된다. 유럽 무대와 국제대회에서 남긴 흔적, 그리고 시대를 관통한 영향력에서 한국 축구가 한 수 위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숫자는 냉정했고, 결과는 분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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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블로킹' 철벽 친 현대건설…여자배구 4연승 질주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맹추격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딛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8, 25-27, 25-17, 25-22)로 잡았다. 9승6패(승점 29)의 2위 현대건설은 선두 한국도로공사(12승2패, 승점 33)에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에서는 카리가 26점을 뽑았고, 양효진이 14점, 자스티스가 13점을 각각 보탰다. 반면 GS칼텍스에서는 주포 실바가 3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뒤를 힘을 보태지 못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5-2로 앞서며 제공권을 장악했고, 범실도 18-26으로 GS칼텍스보다 적었다. 한편, 한국전력은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8승6패(승점 22)의 한국전력은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KB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지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국전력 에이스 베논은 세 세트 동안 양 팀 합쳐 최다인 20점을 뽑았고, 특히 블로킹이 하나 모자라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득점 각 3점 이상)을 놓쳤다. KB손해보험에서는 ‘쌍포’ 비예나와나경복이 각각 17, 16득점 했다.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는 열흘 만에 코트에 복귀했지만, 아직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13.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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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50% 확률 못 피했다' 안세영 vs 야마구치, 예선 '韓日 맞대결' 확정...월드투어 파이널 '미리보는 결승전' 성사

[OSEN=고성환 기자] 그래도 피하고 싶던 대진이 완성됐다. '세계 1위'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조별리그부터 '2025 세계선수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28·일본)과 격돌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엔 안세영을 비롯해 안세영과 함께 왕즈이·한웨(중국), 야마구치 아카네·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폰파위 초추웡·랏차녹 인타논(태국),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BWF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하며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그 덕분에 안세영은 대회 톱시드를 받았고, 세계 2위 왕즈이가 2번 시드를 받으며 각각 A조와 B조에 자동 배정됐다. 세계 4위 한웨는 3번 시드, 세계 3위 야마구치가 4번 시드(월드투어 랭킹 기준)를 받으면서 둘이 포트2 자격을 얻었다. 조 추첨 결과 야마구치가 안세영이 있는 A조로 향했고, 한웨는 왕즈이가 있는 B조에 들어가면서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어 와르다니와 미야자키가 A조, 초추웡과 인타논이 B조에 배정되며 마무리됐다. 가장 주목받는 대진은 역시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이다. 우승 후보 1순위 안세영과 그에게 맞설 '최대 대항마' 야마구치가 예선부터 만나면서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아먀구치는 지난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이 올 시즌 결승 무대에서 패한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나머지 10번의 결승전에선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통산 전적도 15승 15패로 팽팽하다. 다만 안세영이 갈수록 따라잡으면서 이번 시즌엔 상대 전적 우위를 점했다. 그럼에도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세영에게 올해 2패를 안긴 천위페이(중국)가 컷오프로 대회 출전이 불발됐기 때문. 안세영은 2025년 치른 72경기 중 4번만 패했는데 2번이 천위페이, 1번이 야마구치 상대였다. 나머지 1패는 중국 오픈 4강에서 한웨와 맞붙던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경기다. 앞서 BWF 역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은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야마구치다. 그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6번이나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라며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함께 안세영과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는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코리아 오픈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유일한 결승전 패배를 안겼다"라고 짚었다. 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한다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을 따라잡게 된다.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에 타이틀 11개를 차지한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고 기록에 다가서며 역사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년 만의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을 노리는 안세영이다. 그는 2021년 우승 이후로는 파이널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2년엔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했고, 2023년엔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대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는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탈락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안세영을 상대로 7전 7패를 기록 중인 왕즈이도 경쟁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BWF는 "안세영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마구치다. 또 다른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다. 그는 올 시즌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이 3명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호주 오픈,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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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없지만 XX 대박 선수다"...'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출격! 해외도 기대 만발 "KO석현이 KO시킬 거야"

[OSEN=고성환 기자] '매미킴' 김동현의 제자인 고석현(32)이 다시 UFC 링 위에 선다. 그가 '코비' 자코비 스미스(29·미국)를 상대로 UFC 3연승에 도전한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이하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스미스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고석현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베가스 110: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베테랑 필 로를 상대로 30-26,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고석현은 UFC 데뷔 이후 2연승, 종합격투기 통산 13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다. 고석현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로까지 쓰러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고석현이다. 그는 191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자랑하는 포를 상대로도 자신만의 싸움 스타일로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고,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실제로 경기 후 고석현은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었다. 방금 막 UFC 경기를 소화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무 타격이 없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이게 경기가 끝난 뒤 사진이 맞느냐', '경기 전에 찍은 사진인가?', '상처조차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고석현이 끊임없는 레슬링으로 로를 지배했다"라며 "고석현은 계속 붙어다니면서 마치 포식자가 접근하듯이 펜스에 질식시켰다. 경기는 그가 또 한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마무리됐다.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고석현의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자트 TV'도 "고석현의 레슬링 마스터클래스: 코리안 타이슨이 UFC 베가스 110을 지배한 방법. 고석현은 끊임없는 압박과 탁원한 전술로 증명에 성공했다"라며 "심사위원들이 점수표를 읽을 때 아무 긴장감도 없었다. 고석현은 거의 완봉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라고 감탄했다. 이제 고석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웰터급 신성인 스미스와 대결한다. 스미스도 2024년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피니시로 꺾었다. 스타일은 정반대다. 고석현은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으로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전략가에 가깝지만,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킬러다. 11승 중 9승이 피니시, 특히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프라이스와 맞대결에선 KO 피니시 대신 2라운드 서브 미션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다.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 경기들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하고 싶긴 하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라며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해외에서도 고석현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인 마르셀 도르프가 고석현과 스미스의 프로필을 올리자 팬들은 "랭킹은 없지만 XX 대단한 선수(banger)", "제일 유망한 그래플러와 레슬러의 싸움", "스미스 넌 죽었다", "니코를 피니시로 못 끝내? 이젠 KO랑 붙어 봐라", "KO가 사기꾼인지 아닌지 체크해 줄거야", "KO가 KO시킬 거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UFC, 고석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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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가격 폭등' 논란에도 북중미월드컵 티켓 판매 첫날, 신청 500만 건↑... 1등 경기는?

[OSEN=노진주 기자] '고가 논란'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 첫날 신청 건수가 폭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티켓 판매가 개시된 지 24시간 만에 200개국 이상에서 500만 건을 넘는 신청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신청을 받은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28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K조 3차전이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마지막 월드컵이란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 신청 건수 2위는 6월 14일 열리는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이다. 남미 강호 브라질의 첫 경기라는 점이 티켓 수요를 끌어올렸다. 3위는 6월 12일 예정된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었다. 개최국 멕시코가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을 맞는 경기라는 점이 현지 팬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다만 폭발적인 수요와 달리 티켓 가격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12일부터 시작된 이번 판매는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부담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AP 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77억 원)다.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조별리그 티켓은 180달러에서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결승전은 4185달러(약 616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는 8680달러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가격은 '폭등'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입장권 가격은 69달러(약 10만 원)에서 1607달러(약 236만 원) 수준이었다. 최대 기준으로 따지면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가격 인상 폭은 FIFA가 사전에 제시했던 기준을 넘어섰다. FIFA는 지난 9월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을 60달러(약 9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결승전 최고가는 6730달러(약 991만 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가격은 이보다 높다. 이에 논란이 따라붙고 있다. 유럽축구서포터스는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라며 “이는 월드컵 전통에 대한 역대급 배신이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만들어온 팬들의 역할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최저 21달러(약 4만 원) 입장권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티켓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FIFA는 이 점을 들어 실제 판매 가격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 1000달러(약 1619만 원)를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대회 규모는 사상 최대다. 참가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경기 수 역시 늘어난다. 그러나 입장권 가격 논란이 대회 흥행에 변수로 떠올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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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플림픽 입상자 포상부터 장학금까지…대구 장애체육인의 밤 성황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는 지난 12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대구선수단 해단식 및 2025 대구광역시장애체육인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재화 시의회 부의장, 김태훈 시교육청 부교육감, 이대영 장애인체육회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와 각 종목 선수 및 임원 등 5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2025 도쿄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입상자 포상금 전달을 시작으로 장애인체육 발전 유공자에 대한 대구시장 표창 수여식이 이어졌다. 또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장애인체육회장상이 수여됐다. 시상은 특별상, 모범상, 공로상, 우수지도자상, 우수선수상, 체육대상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대상은 장애인볼링협회 김태옥 선수가 차지했으며, 장애인탁구협회 차수용 선수는 장애인체전 MVP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다관왕상, 기여상, 성취상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어지며 선수들의 올 한 해 노력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서는 동명로타리클럽, 라온로타리클럽, 한국복지지원재단, 장애인체육회 지원단 등 여러 기관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순간도 마련됐다. 이대영 장애인체육회장 직무대행은 “올 한 해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26년에도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과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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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A조 1위, 멕시코 컨디션 최악"...'캡틴 아메리카' 발언에 멕시코 발끈 "과소평가 아냐? 5개월간 경기력 회복할 수 있다"

[OSEN=고성환 기자] "한국이 조 1위를 할 거다. 멕시코는 지금 컨디션이 최악이다." '캡틴 아메리카' 랜던 도노반(43)의 예측이 현실로 이뤄지게 될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동개최국 멕시코에서도 그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멕시코 '인포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도노반은 멕시코 대표팀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걸까? 그는 한국이 A조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인 도노반은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A조에 배정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함께 묶였다. 어느 하나 확실한 강자가 없는 상황. 멕시코·한국·남아공 모두 각각 속한 포트1과 포트2, 포트3 중에선 강팀이라고 보기 어렵다. 덴마크나 아일랜드가 올라올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도 이탈리아가 있는 패스 A보다 낫다는 평가다. 특히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멕시코가 자신감에 차 있는 상황. 하지만 '이웃나라 전설' 도노반의 생각은 달랐다. 인포배는 "많은 전문가들이 멕시코를 A조 1위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도노반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엘 트리(멕시코 대표팀 애칭)'의 현재 기량이 라이벌들을 꺾기엔 부족하고 판단하고,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에 출연한 도노반은 "사실 난 한국이 조별리그 승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멕시코는 지금 나쁜 상황에 처해 있다. 되돌릴 방법도 없어 보이며 여기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멕시코를 혹평했다. 이어 도노반은 "멕시코엔 뛰어난 선수들이 없다. 그래도 홈 팬들의 응원이 그들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울 거다. 아마 2위를 차지할 것 같다"라며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3위, 남아공이 4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도노반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 가지 경고는 유럽 팀 역시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거다. 난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치열한 접전이 될 거라고 강조했다. 미국 A매치 최다 출전자(164경기) 코비 존스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인포배는 "멕시코 대표팀의 기량에 대해 우려를 표한 사람은 도노반뿐만이 아니었다. 존스 역시 멕시코가 부진한 컨디션으로 월드컵 본선에 임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하는 팀까지도 멕시코를 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도노반과 함께 출연한 존스는 "A조는 혼전 양상이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특히 아일랜드가 본선에 올라온다면 더 예측하기 어렵다. 트로이 패럿이 있는 아일랜드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멕시코는 현재 좋지 않은 분위기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3월 예선 경기들은 치열한 접전과 강렬한 경기들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멕시코가 이처럼 기대받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시절 스승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치렀지만, 4무 2패에 그치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 멕시코는 9월 미국 내슈빌 제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에서도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홍명보호는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후반 20분 손흥민과 후반 30분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했지만,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힘들 때 의지할 만한 대형 스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풀럼에서 활약 중인 라울 히메네스, AC 밀란의 산티아고 히메네스, 샌디에이고 소속 이르빙 로사노 등 유명한 공격수들이 있긴 하지만, 무게감이 예전 같지 않다. 라울 히메네스와 이르빙 로사노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노장이고, 산티아고 히메네스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멕시코는 안방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인포배는 "멕시코 대표팀은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상대로 한 6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5개월 동안 여러 차례 친선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고 6월 11일 월드컵 본선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스 스포츠, 인포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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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래그십 D5, LG트윈스 팬사인회 18일 개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는 LG전자 플래그십 D5는 LG트윈스와 함께 올 한 해 동안 LG전자를 사랑해준 고객들과 LG트윈스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팬사인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팬사인회에는 신민재, 구본혁, 손주영, 김영우 총 4명의 선수가 참석해 LG트윈스를 응원하는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계획으로 12월 18일 오후 3시 LG전자 플래그십 D5 4층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로그인 후 개인정보 입력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12월 15일 오전에 선착순 100명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모집완료시 즉시 마감된다. 신청 완료 고객은 입장시 카카오톡으로 발송된 안내 알림톡을 제시해야 하며, 사인회 참여는 신청자와 동반 1인을 포함한 최대 2인까지 가능하다. 선수별 사인은 1인당 1회로 제한되며, 동반자와 함께 방문하더라도 제한은 동일하다. 홈페이지 신청자에 한해 야구공 1개가 제공될 예정으로 사인을 받을 개별 물품을 추가로 지참할 수 있으나, 마찬가지로 선수당 1회 사인 원칙은 유지된다. LG전자 플래그십 D5 관계자는 “한 해 동안 LG전자와 LG트윈스를 응원해주신 고객 덕분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가전 매장을 넘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는 공간이자 팬들과 브랜드가 소통하는 장소로 거듭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사인회가 진행되는 LG전자 플래그십 D5는 LG전자의 오프라인 대표 스토어로 기획되어 지난 8월 21일 오픈했으며,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LG전자의 기술과 제품, 브랜드 경험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상징적 공간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2월 15일 LG전자 베스트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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