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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 상금 7자리' 안세영, 정말 클래스가 다르다! '역사상 최초' 100만 달러 클럽...中 왕즈이와도 5억 원 차이

[OSEN=고성환 기자] 혼자서 클래스가 다르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2025년 상금 랭킹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상금 랭킹 TOP 50을 공개했다.  1위는 당연히 안세영의 차지였다. 그는 이번 시즌 무려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덕분에 총 1003175달러(약 14억 490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2위 왕즈이(중국)과 격차도 어마어마하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 준우승자인 왕즈이도 625465달러(약 9억 원)의 상금 수입을 올렸지만, 안세영에 비하면 6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3위 한웨(중국)가 획득한 상금인 280175달러(약 4억 원)를 합쳐도 안세영의 상금 규모를 넘지 못한다. 그만큼 2025년은 압도적인 안세영의 해였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10관왕에 올랐다. 이는 2023년 자신이 세웠던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넘어서는 업적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안세영도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왔지만,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내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5년 마지막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2019년 일본의 전설적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11승)을 따라잡았다. 그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왕즈이에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지만, 이번엔 결승에서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안세영의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탄생한 대기록은 11관왕만이 아니다. 그는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우승으로 상금 24만 달러(약 3억 4400만 원)를 획득했다. 그 덕분에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며 배드민턴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괴물 같은 승률 기록도 탄생했다. 안세영이 총 77경기에서 일궈낸 94.80%라는 승률은 역대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이 수치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2011년 92.75%), 리총웨이(2010년 92.75%)와 같은 중국의 전설들이 남긴 기록보다도 높다. 중국 '넷이즈' 역시 "배드민턴계에 안세영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녀는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까지 갖췄다. 안세영은 2025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극한의 의지력으로 시즌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명백히, 안세영의 시대가 시작됐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안세영은 쉴 틈도 없이 다시 코트를 누빈다. 그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쉼없이 달려온 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오는 31일 다시 한국을 떠나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안세영은 '톱 커미티드'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6일 시작되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으로 2026년 일정을 시작한 뒤 인도 뉴델리로 넘어가 인도 오픈(슈퍼 750)에도 출전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배드민턴 랭크스,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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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드디어 미쳤나 “손흥민급의 스트라이커가 마침내 일본에서 나타났다”

[OSEN=서정환 기자] 아무리 비교를 해도 손흥민급이라니. 일본언론 ‘더월드’는 “2025년 유럽축구를 정리하며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일본선수가 있다. 역시 네덜란드리그의 아야세 우에다(27, 페예노르트)다. 그는 17경기에서 18골을 넣어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야세는 182cm, 76kg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체형이다. 2019년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한 그는 2023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유럽진출의 꿈을 이뤘다.  미나미노 타쿠미가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을 당했다. 사실상 월드컵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가 아야세다. 당초 월드컵은 힘들 것으로 여겨졌던 아야세는 대체선수 1순위로 떠오른다.  ‘더월드’는 “손흥민급의 스트라이커가 마침내 일본에서 나타났다. 아야세의 활약은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해리 케인의 퍼포먼스에 필적한다”면서 오버를 했다.  일본의 최고점에 있는 선수를 손흥민과 비교한 것은 큰 칭찬이다. 다만 네덜란드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너무 무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7.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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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 라운드는 이겼다니까?" 턱뼈 세 동강에도 자존심 부렸지만..."망상에 가까운 발언" 냉혹 평가

[OSEN=고성환 기자] 비록 턱뼈가 부러졌지만, 당당하다. 제이크 폴(28)이 앤서니 조슈아(36)를 상대로 초반엔 우위를 점했다고 외쳤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폴이 조슈아와 경기에서 생각한 놀라운 점수표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첫 두 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폴은 "상대에게 XX 얻어맞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난 두 라운드를 따냈고, 그가 두 라운드에서 이겼다. 그리고 난 뒤 내가 KO당했다. 하지만 난 잘하고 있었다. 심폐지구력도 괜찮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만 덩치 큰 상대가 주는 정신적 압박이 있었고, 큰 체급 선수들과 스파링하는 건 10온스 글러브로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상대 파워가 훨씬 더 강하게 느껴졌다"라며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웠다. 3주보다 훨씬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거다. 근육을 더 붙여서 제대로 한 방을 꽂을 수 있게 준비하려면 말이다"라고 되돌아봤다. 끝으로 폴은 "내 가장 큰 실수는 고지대 훈련을 안 한 거다. 어디서 더 잘할 수 있었는지 보이니까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조슈아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도 안다. 한 번은 그를 휘청거리게 만든 적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가 가드를 더 잘 올리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폴은 지난 20일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에서 조슈아에게 6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패했다. 생각보다는 오래 버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만 했다. 유튜버 출신인 폴은 2012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 조슈아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5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다운됐던 폴은 결국 조슈아의 오른손 펀치를 턱에 정통으로 맞은 뒤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턱뼈가 확실히 부러진 것 같다"라며 자리를 떴고, 그대로 입원해야 했다. 영국 'BBC'는 "폴은 확실한 약체였다"라며 "조슈아의 주먹을 피해보려는 움직임만 보였을 뿐, 승부를 뒤집을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토크 스포츠 역시 "유튜버에서 파이터로 변신한 폴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조슈아와 시합을 펼치며 위험을 감수했고, 결국 그대로 증명됐다. 그는 6라운드 만에 잔인하게 패배했고, 그 이상의 레벨을 보여준 조슈아에게 거의 펀치도 날리지 못했다. 폴은 조슈아의 강력한 펀치력을 피해 이동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폴의 주장은 단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이번 패배는 그가 처음으로 '거대한 스텝업'을 시도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패배였다"라며 "폴은 이제 부상으로 당분간 링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그는 조슈아를 '휘청이게 했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조슈아는 2026년에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슈아 측 역시 폴의 주장을 웃어넘겼다. 그의 프로모터인 에디 헌은 "아마 누군가의 기준에서는 비슷하게 보인 라운드가 하나쯤 있었을 거다. 둘 다 아무것도 안 해서 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폴은 확실히 조슈아를 휘청이게 하지 않았다! 다만 본인 기준으로는 가장 큰 펀치를 맞혔다. 말 그대로 '신이 내린 오른손' 같은 거 말이다. 그래도 폴은 체급이 작고, 펀치력도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 조슈아가 '아, 맞았네'하고 신경은 썼을 수 있겠지만, 휘청거릴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헌은 "조슈아는 중심도 잘 잡았고, 계속 공격도 했다. 그는 펀치를 날리지 않았다"라며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끔찍한 미스매치였다. 폴이 펀치를 주고받을 거라고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의 임무는 살아남아서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지켜보는 거였다"라고 강조했다.  토크 스포츠는 "결국 폴에게는 씁쓸한 패배였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려 7000만 달러(약 1011억 원)를 벌었다고 큰소리쳤지만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조슈아보다 우세했다고 주장한 발언은, 대다수 시청자들의 시선에서 상당히 무리한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헌은 폴의 '망상에 가까운' 발언에 웃음을 터트렸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폴의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진단 결과 그의 턱뼈는 두 곳이나 골절돼 세 동강이 난 모습이었다.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티타늄 플레이트 두 개를 삽입했다. 치아도 일부 제거해 한동안 정상적인 식사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수술 후 상태를 공개하면서 "통증이 심하지만 난 괜찮다. 턱뼈가 두 군데나 으스러졌다. 7일 동안 유동식을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조슈아에게 "널 죽여버리겠다"라고 도발했던 폴이지만, 조슈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럼에도 자본주의 측면에선 대성공을 거둔 폴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대전료는 무려 1억 3700만 파운드(약 2673억 원) 상당에 달했다. 폴과 조슈아는 이를 절반으로 나눠 6850만 파운드(약 1336억 원)씩 나눠 가졌다. 경기가 989초 동안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초당 69000파운드(약 1억 3400만 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후 폴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개인 전용기 속 모습을 찍어 올리며 "아메리칸 드림. 오늘부터 당신의 꿈을 시작해라. 꿈을 믿어라. 실패하라. 노력하라. 실패하하라. 배워라. 또 실패하라. 절대 멈추지 마라"라고 적었다. 수백 달러 지폐 다발과 총기 다섯 자루, 황금색 권총, 명품 담요와 명품 쇼핑백 등으로 가득한 화려한 돈자랑이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센터, 제이크폴, 해피펀치, ESPN 링사이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7.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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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도왔다!" 中 U23 조편성 노골적 기대감... 이라크-호주-태국과 한 조-日 노골적인 조편성 의혹 제기

[OSEN=우충원 기자] 중국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편성 결과를 두고 노골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언론이 “AFC의 의도적인 도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조 추첨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풋볼채널은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의도적인 도움인가. 중국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편성에 기쁨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2026 AFC U-23 아시안컵은 내년 1월 6일부터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에서 열린다. 총 16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다만 2026년은 올림픽 개최 해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 있지 않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 호주, 태국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조 편성이 발표되자 중국 현지에서는 즉각 반응이 나왔다. 그동안 U-23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해왔던 만큼 이번 조 편성을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풋볼채널은 중국의 U-23 아시안컵 부진사를 짚었다. 매체는 “중국은 U-23 아시안컵에서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5차례 본선에 진출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15차례 경기해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회 조별리그에선 대한민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와 대결했다. UAE에 승리했지만, 한국과 일본에 패했다. 조 3위로 16강 진출권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편성에 대한 중국 언론의 평가는 한층 더 노골적이다. 풋볼채널은 중국 매체 소후의 보도를 인용해 “중국은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상 최고의 조편성이다. 이번에는 역사적 저주를 깰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전했다. 소후는 이어 “이 팀에는 많은 과제가 기다리고 있지만 동시에 큰 희망도 있다. 사상 최고의 조편성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우연인가. 아니면 AFC의 의도적인 도움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조별리그 상대에 주목했다. 소후는 “강호를 피해 비교적 약한 태국과 대결한 점만 봐도 분명하다.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없는 호주와도 같은 조다. 중국의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과거에 비해 부담이 적은 조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지표는 여전히 냉정하다. 중국 축구는 2025년 마지막 FIFA 랭킹에서 93위에 머물렀다. 아시아 기준으로는 14위다. 경쟁력 하락이 수치로 드러난 상황이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이를 강하게 지적했다. 넷이즈는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랭킹은 앞으로도 틀림없이 내려갈 것이다. 지난 10년의 랭킹 추이를 돌아보면 2017년 71위로 정점을 찍었다. 2022년 이후에는 순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엔 80위에서 90위로, 2025년엔 93위가 됐다. 중국은 아시아 정상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편성에 대한 기대와 달리 실질적인 경쟁력 회복 없이는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번 U-23 아시안컵을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7.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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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에 돌려준 88올림픽 금메달’ 박시헌과 로이존스 주니어, 두 사나이의 뜨거운 눈물

[OSEN=서정환 기자] “이 금메달을 33년 만에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3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나이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988년 10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서울올림픽 남자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시헌(60)과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56)가 맞붙었다. 유효타에서 86-32로 존스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경기였다.  하지만 판정은 박시헌의 금메달이었다. 3대2 판정승으로 박시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해설진이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분노했다. 누가봐도 존스의 금메달이 확실한 경기였다.  올림픽 복싱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꼽힌 경기였다. 알고보니 동독이 메달순위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심판을 매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박시헌도 피해자였던 셈이다. 박시헌은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 후에 23세의 어린 나이로 은퇴했다.  불명예로 얼룩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박시헌은 지도자로 활동하지 못하고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시헌의 삶은 2023년 개봉된 영화 ‘카운트’에서 다뤄졌다.  서울올림픽 은메달에 그친 로이 존스 주니어는 4체급을 석권한 복싱의 레전드가 됐다. 박시헌은 2001년부터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복싱계로 돌아왔다. 현재 그는 서귀포시청 복싱팀을 가르치고 있다.  박시헌은 2023년 미국으로 찾아가 로이 존스 주니어를 만났다. 박시헌은 “35년간 링에서 당신을 기다렸다.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왔다. 88년에는 내가 이 메달을 가져갔지만 잘못된 것임을 알았다. 이 메달은 당신 것”이라며 존스에게 메달을 건넸다.  감동을 받은 존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림픽에서 그 순간이 내 인생을 바꿨다”면서 해당 장면을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과 SNS에 공개했다.  팬들은 “존스도 힘들었지만 박시헌도 지옥 같은 삶을 살았다. 지금이라도 비극적인 사건이 봉합돼 다행”이라고 감동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7.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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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1994 美WC' 홍명보호, 몬테레이 폭염과 싸운다…월드컵 최대 변수

[OSEN=우충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회의 최대 변수로 ‘더위’가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력이나 전술이 아닌, 기후 자체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데일리스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FIFA 조직위원회는 역대 가장 어려운 적수가 될 ‘극심한 더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월 국제 생물기상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번 개최국 폭염으로 인한 선수단 건강 우려는 ‘심각 수준’으로 평가된다. 습도를 고려한 습구온도(WBGT)가 최소 24시간 이상 35도를 넘는 날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대 열 한계치”라면서 “몬테레이(멕시코)와 마이애미, 캔자스시티,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이상 미국) 등 6개 도시는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폭염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문제는 일정의 흐름이다. 한국은 앞선 1·2차전을 해발 약 1600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소화한 뒤, 곧바로 기후 조건이 전혀 다른 몬테레이로 이동해 경기를 이어간다. 고산 환경에서 적응한 뒤 고온다습한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정은 체력 관리와 회복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날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만 이 변수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멕시코를 제외한 남아공,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 역시 같은 조건을 견뎌야 한다. A조 모든 팀이 동일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한국 축구가 더위에 약한 팀만은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위안 요소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4년 미국 월드컵이다. 당시 김호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독일, 스페인,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돼 2무 1패라는,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특히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은 지금도 회자된다. 후반 초반 연속 실점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종료 5분 전 홍명보의 프리킥 골, 이어 후반 45분 서정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기적 같은 승점 1을 만들어냈다. 이는 스페인이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팀에 처음으로 승점을 내준 경기였고, 직전 이탈리아 월드컵 완패에 대한 설욕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경기 전 하비에르 클레멘테 감독의 “5-0 승리” 발언에 대한 통쾌한 반격이기도 했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역시 인상 깊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후반 황선홍과 홍명보의 연속 골로 맹렬한 추격을 펼치며 디펜딩 챔피언을 몰아붙였다. 당시 멀티골을 기록한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기 시간이 5분만 더 있었더라면 정말 우리가 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후반 45분은 한국이 주도한 흐름이었다. 30여 년 전 ‘더운 월드컵’에서 증명한 경쟁력은 분명한 자산이다. 다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당시보다 기온과 환경이 훨씬 극단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국 관건은 준비다. 체력 관리, 회복 전략, 로테이션 운용까지 포함한 ‘폭염 대응 플랜’이 곧 성적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7.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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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뼈 박살났는데 조작이라고?" 2673억짜리 싸움 논란→법적 대응 예고..."다시는 못 싸울지도 몰라" 이긴 쪽도 화났다

[OSEN=고성환 기자] 턱뼈가 세 동강 난 제이크 폴(28)이 앤서니 조슈아(36)와 경기가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됐다는 '조작설'에 분노했다.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대응에 착수하면서 법정 싸움까지 예고했다. 영국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폴은 조슈아에게 KO패한 뒤 법적 조치에 나섰다. 그의 변호사들은 조슈아와 싸움이 미리 짜여진 경기였다는 주장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폴은 지난 20일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3분 8라운드 경기에서 조슈아에게 6라운드 1분 31초 만에 KO패했다. 생각보다는 오래 버텼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만 했다. 유튜버 출신인 폴은 2012 런던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 조슈아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5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다운됐던 폴은 결국 조슈아의 오른손 펀치를 턱에 정통으로 맞은 뒤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턱뼈가 확실히 부러진 것 같다"라며 자리를 떴고, 그대로 입원해야 했다. 영국 'BBC'는 "폴은 확실한 약체였다"라며 "조슈아의 주먹을 피해보려는 움직임만 보였을 뿐, 승부를 뒤집을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경기 후 조슈아가 일부러 폴을 봐줬다는 루머가 돌았다. 폴이 1라운드에서 KO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그가 사전에 봐주기로 합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사실상 짜고 치는 싸움이었다는 것.  물론 폴과 조슈아 둘 다 빠르게 부인했지만, 소문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법적 조치까지 예고됐다. 폴의 프로모터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나키사 비다리안은 최근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우리 측의 변호사들이 온라인에서 자신들이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여러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뒤쫓고 있다. 약 20만 개의 좋아요를 받은 게시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해당 게시글은 조슈아가 제이크를 KO시키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조슈아가 합의된 대전료를 일부 포기하면서까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황당한 이야기"라며 고개를 저었다. 비다리안은 "폴의 커리어에서 그런 종류의 이야기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진정한 프로 격투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조슈아와 싸움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다니 정말 놀랍다"라며 "조슈아는 1라운드에서 끝내지 못하면 실패라고 말해왔다. 그날 밤 스토리는 바뀌었다. 조슈아는 많아도 두 라운드면 충분히 폴을 끝낼 거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라고 강조햇다. 조슈아 측도 같은 입장이다. 조슈아의 프로모터인 에디 헌도 조작설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배우가 아니다. 이 싸움은 100% 진짜였다"라며 "폴의 턱이 두 군데 부러지고 치아가 여러 개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건가? 그는 다시는 싸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헌은 "사람들은 '아, 그냥 턱을 다시 연결하고 나사 몇 개로 고정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턱이 부러져서 다시는 복싱 경기를 하지 못한 선수들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폴의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진단 결과 그의 턱뼈는 두 곳이나 골절돼 세 동강이 난 모습이었다. 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티타늄 플레이트 두 개를 삽입했다. 치아도 일부 제거해 한동안 정상적인 식사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수술 후 상태를 공개하면서 "통증이 심하지만 난 괜찮다. 턱뼈가 두 군데나 으스러졌다. 7일 동안 유동식을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조슈아에게 "널 죽여버리겠다"라고 도발했던 폴이지만, 조슈아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그럼에도 자본주의 측면에선 대성공을 거둔 폴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대전료는 무려 1억 3700만 파운드(약 2673억 원) 상당에 달했다. 폴과 조슈아는 이를 절반으로 나눠 6850만 파운드(약 1336억 원)씩 나눠 가졌다. 경기가 989초 동안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초당 69000파운드(약 1억 3400만 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후 폴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개인 전용기 속 모습을 찍어 올리며 "아메리칸 드림. 오늘부터 당신의 꿈을 시작해라. 꿈을 믿어라. 실패하라. 노력하라. 실패하하라. 배워라. 또 실패하라. 절대 멈추지 마라"라고 적었다. 수백 달러 지폐 다발과 총기 다섯 자루, 황금색 권총, 명품 담요와 명품 쇼핑백 등으로 가득한 화려한 돈자랑이었다. 쓰라린 패배와 별개로 초대형 수익을 벌어들인 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러진 턱을 치료하고 돌아오겠다. 내 체급에 맞는 선수들과 싸워 크루저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6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라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이크폴, 해피펀치, ESPN 링사이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7.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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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이집트에 패한 남아공’ 이천수 “남아공, 한국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

[OSEN=서정환 기자] 남아프라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한국의 1승 제물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1승 제물’로 많은 사람들이 남아공을 꼽는다. 멕시코는 개최국의 이점이 있어 부담스럽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유럽에 약하다. 그나마 남아공이 해볼만한 상대라는 것이다.  남아공은 27일 이집트와 아프리카컵 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집트는 측면수비수 모하메드 하니가 카드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럼에도 모헤마드 살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결을 해설한 레전드 이천수는 한국이 남아공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천수는 “남아공 신체조건이 좋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공을 미루는게 많다. 너가 해 이런 식이다. 남아공을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잘한다”고 평가했다.  개인기는 좋지만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총평이다. 이천수는 “이집트랑 대등한 경기를 하면 복병은 맞다. 긴장하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세밀함이 없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서 좋다. 너무 잘했으면 우울했을 것”이라며 남아공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한국이 32강에 가려면 남아공 전에 이미 1승을 해야 한다. 이천수는 “마지막 경기가 남아공이다. 그 전에 32강을 진출시키고 남아공까지 잡아서 1위 싸움을 하면 좋겠다. 32강에서도 좋은 팀과 만나면 좋겠다. 남아공을 보면서 6개월 안에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에게 주눅들 필요 없다. 우리 축구를 하면 승산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남아공을 1승 상대로 평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27.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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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45득점 대폭발! GS칼텍스, 풀세트 혈투 승리…흥국생명 4연승 도전 막았다

[OSEN=길준영 기자] GS칼텍스 KIXX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승리했다.  실바는 홀로 45득점(공격성공률 67.7%)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나(21득점), 오세연(10득점), 최유림(10득점), 유서연(7득점), 권민지(5득점)도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4위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8승 9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9승 9패 승점 29점)을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34득점(공격성공률 53.2%)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다은(16득점), 이다현(11득점), 피치(11득점), 최은지(6득점), 이나연(2득점), 박수연(1득점), 정윤주(1득점), 변지수(1득점)도 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7-7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GS칼텍스가 5연속 득점으로 11-7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김다은이 오픈 공격으로 브레이크를 걸었지만 GS칼텍스가 다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1세트 결과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GS칼텍스와 듀스까지 가는 혈투 끝에 김다은의 시간차 공격과 피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28-26을 만들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기세는 대단했다.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오고 점수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추격을 시작했지만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 벌어놓은 점수를 잘 지켜내며 결국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세트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트 중반 10-15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세트 막판 끈질기게 추격하며 22-21 역전에 성공했고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레이나의 퀵오픈 공격 득점과 레베카의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결국 경기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렇지만 GS칼텍스가 세트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그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귀중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27.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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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량, 치어 여신의 웨이브[O! SPORTS 숏폼]

[OSEN=장충, 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 치어리더 박기량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2.27 /[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5.12.27.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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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경질해라" 베트남 0-4 충격패→몰수승 확정?..."사실 아니다, 모두 추측일 뿐" AFC 총장 '가짜뉴스' 일축

[OSEN=고성환 기자] 아직은 설레발에 불과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직접 나서서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의 말레이시아전 몰수승 확정 소문을 반박했다. '베트남넷'은 26일(한국시간) "AFC는 말레이시아의 베트남전 결과가 0-3 몰수패 처리됐으며 2031년까지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는 루머를 단호히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AFC는 말레이시아가 2027 아시안컵 예선에서 네팔을 2-0, 베트남을 4-0으로 이긴 경기가 귀화 선수 7명의 위조 서류 조사로 인해 무효화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동시에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대한 징계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2031년까지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매체들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징계가 확정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 '시시아 골'은 AFC와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실상 모든 결정이 내려졌고, 공식 발표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FC 측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축구협회(FAM)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태기 때문. CAS 판결이 나온 뒤에야 AFC도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대한 징계 내용을 결정할 수 있다. 윈저 폴 AFC 사무총장은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 AFC가 결정을 내린다면 내가 직접 발표할 것이다. 따라서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모든 루머는 순전히 추측일 뿐"이라며 "우리는 CAS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AFC는 적법한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여 최종 판결이 나온 후에야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베트남 '탄 니엔'은 "현재 AFC는 즉각적인 징계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FAM이 CAS에 제소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게다가 2026년 3월까지 FIFA A매치 데이 일정이 없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수 있다. 내년 3월 3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27 아시안컵 예선 B조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에 말레이시아 축구 협회에 징계 조치를 내리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귀화 선수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이번 스캔들은 지난 9월 FIFA가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귀화한 선수 7명의 시민권 서류가 위조됐음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FIFA에 따르면 FAM은 선수들의 조부모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것처럼 출생 증명서를 위조했다. 해외 출생 선수들은 FIFA의 '조부모 규칙'에 의거해 친부모나 조부모가 태어난 국가만 대표할 수 있다. 이는 대표팀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외국 선수를 데려오는 걸 막기 위함이다. 하지만 FAM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네덜란드, 스페인에서 태어난 선수들의 조부모 출생지를 말레이시아로 조작했다가 들통났다. 올해 초 7명의 선수 조부모가 페낭과 말라카 등 말레이시아 도시에서 태어났음을 보여주는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FIFA 조사 결과 조부모들의 출생 국가도 선수들의 출생 국가와 일치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과 FAM에 '위조 및 변조에 관한 제22조'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내렸다. 특히 선수들은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선수 커리어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측은 곧바로 반발했다. 행정직원이 수행한 서류 제출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되었다며 고의적인 문서 조작이 아니라 단순한 행정직원의 실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관련 선수들 모두 말레이시아의 합법적 시민임을 단언할 필요가 있다"라며 불법 귀화가 절대 아니라고 잡아뗐다. 그러나 FIFA 보고서에 따르면 FAM은 선수들의 혈통과 관련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연락받았으며 문서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앞서 FIFA는 "원본 출생 증명서는 제공받은 문서와 뚜렷이 달랐다. 관련 원본 문서를 방해 없이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FAM의 적절한 조사가 부족했다"라고 못 박았다. 결국 FIFA는 FAM의 항소도 기각했다. 이제 말레이시아는 CAS 제소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베트남넷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 여론은 여전히 암울하다. FAM은 서류 위조의 책임자를 밝히기 위해 형사 수사까지 의뢰했지만, AFC의 몰수패 징계는 사실상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의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들이 모두 몰수패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6월 열린 아시안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4-0으로 격파하며 충격을 안겼다. 선발 11명 중 9명이 귀화 선수였고, 피게이레두와 올가도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의 베트남전 대승은 큰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내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질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가짜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베트남을 무너뜨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베트남의 3-0 몰수승으로 뒤바뀔 수 있게 됐다. 몰수패가 결정되면 베트남이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베트남축구협회, 말레시이시아축구협회, 시시아골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27.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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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실바, 사랑스런 딸과 함께[O! SPORTS 숏폼]

[OSEN=장충, 지형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GS칼텍스 지젤 실바가 딸 시아나와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27 /[email protected] 지형준([email protected])

2025.12.27.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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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관왕·승률 94.8%·상금 14억5000만원'-“린단과 비교된다” 중국도 인정한 안세영, 배드민턴 새 역사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의 시즌은 이미 설명을 넘어선다. 기록과 결과, 그리고 반향까지 모두 독보적이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 통신은 22일(한국시간) “안세영이 배드민턴월드투어(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즌 11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며 “이로써 역사상 최고 선수로 널리 인정받는 중국 남자 단식 슈퍼스타 린단과 비교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세영의 2025년 퍼포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안세영의 시즌을 ‘역대급’이라고 표현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최고 승률, 시즌 상금 신기록이라는 세 가지 이정표를 집중 조명했다. 항저우에서 완성된 정상은 단순한 우승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선언에 가까웠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1시간 36분에 걸친 혈투 끝에 2-1(21-13, 18-21, 21-10)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 승리로 시즌 11번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는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여자 단식 선수로는 전례가 없는 성과다.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6개 국제대회 가운데 무려 11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시즌 전적은 73승 4패에 달한다. 승률 94.8%는 린단(2011년), 리총웨이(2010년), 빅토르 악셀센(2022년)을 모두 넘어서는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 수치다. 상금 기록 역시 새로운 영역에 들어섰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하며 안세영의 2025시즌 누적 상금은 100만3175달러가 됐다. 남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다. 이는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3년 시즌 수입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통산 누적 상금도 이미 250만 달러를 넘어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그러나 중국 신화 통신은 경계의 시선을 함께 덧붙였다. 매체는 “배드민턴 역사에는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을 보였지만, 그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모타의 전성기는 도박으로 인한 출전 정지와 그 후 발생한 교통사고로 갑자기 막 내렸다. 엄청난 재능을 지녔던 태쯔잉은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리총웨이 경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운과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자 단식 역사상 안세영이 역대 최고 선수라는 주장에 필적할 만한 선수는 아마도 중국의 2회 올림픽 챔피언 장닝과 스페인의 3회 세계 챔피언 카롤리나 마린 정도일 것”이라며 이들까지 넘어서는 지속적인 지배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7.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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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뻐죽겠다! 신유빈에게 기부는 일회성 아닌 꾸준한 실천...당진시에 1억 쾌척

[OSEN=손찬익 기자] ‘기부 천사’ 신유빈(21·대한항공)이 연말을 맞아 또 한 번 따뜻한 나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2025 WTT 파이널스 홍콩 대회 혼합복식 경기에서 준결승과 결승, 잇달아 만리장성을 넘고 WTT 파이널스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신유빈 선수가 27일 당진시 실내체육관을 찾아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 행사장에서 희망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당진시에 기부했다. 앞서 신유빈은 2024년 10월, 당진시와 수원시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기부로 2년 연속 나눔 캠페인에 총 2억 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GNS는 “신유빈 선수가 당진시와 함께해온 ‘신유빈쌀 모델’ 활동과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를 통해 이어온 인연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선수의 뜻에 따라 성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눔에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어려운 이웃분들께 따뜻한 겨울의 온기가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유빈은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에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하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지원했으며,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후원했다. 이외에도 제주도 내 한부모·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 기탁, 고향인 수원시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 전달,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한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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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세계선수권 2위' 우상혁 vs 해미시 커…세계가 인정한 2025년 최고의 라이벌

[OSEN=우충원 기자] 2025년 남자 높이뛰기 무대의 중심에는 우상혁과 해미시 커의 이름이 나란히 놓였다. 세계육상연맹이 한 시즌을 관통한 경쟁 구도로 두 선수를 명확히 짚었다. 세계육상연맹은 27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시즌 종목별 리뷰에서 남자 높이뛰기를 돌아보며 우상혁(용인시청)과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맞대결을 핵심 테마로 제시했다. 단순한 우승 횟수가 아닌, 시즌 전체 흐름을 지배한 라이벌 구도라는 평가였다. 기록으로 봐도 두 선수의 경쟁은 치열했다. 커는 2025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출전 횟수는 달랐지만, 정상에서 마주친 횟수만큼은 분명했다. 시즌 초반 흐름은 우상혁이 주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1을 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실내 시즌 두 개 대회, 실외 시즌 네 개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며 무려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이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의 하이라이트였던 9월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흐름은 바뀌었다. 커가 2m36을 넘으며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2m34를 기록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우승을 놓쳤지만 우상혁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도약을 마친 커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를 건넸다. 치열했던 경쟁 속에서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은 장면이었다. 세계육상연맹은 “커의 마지막 도약 직전까지 우상혁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아쉽게 놓쳤다”며 “시즌 초반에 당했던 종아리 부상은 완전히 회복한 듯 보였고 특유의 재치 넘치는 모습에 관중들은 열광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남자 높이뛰기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두 선수가 만들어낸 서사로 기억되고 있다. 우상혁과 커의 라이벌 구도는 이미 종목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그 경쟁은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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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던 그날, 가족이 왔다…타나차의 12득점은 사랑이었다

[OSEN=손찬익 기자] “시간 내서 경기 보러 와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가족의 응원’이 어떤 힘을 주는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타나차는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경기마다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체력 부담이 컸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만큼은 시원하게 끝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승리로 V-리그 여자부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올랐으며,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추격을 한걸음 떼어냈다. 이날 에이스 모마가 2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세빈이 10득점, 김세인이 9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 늪에 빠졌다. 조이는 13득점, 박은서는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SBS 스포츠와 인터뷰에 나선 타나차는 가족의 응원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시간 내서 경기 보러 와준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진심을 전하며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우리 팀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 집중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맞붙는다. 5일간의 휴식이 주어지는 만큼 타나차는 “최근 5세트 경기가 많아 피로가 누적됐는데 회복에 신경 쓰겠다. 더 잘하기 위해 생각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나차의 말처럼, 가족이 준 힘은 경기장 위에서 확실히 빛났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지긋지긋한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우진은 27득점, 아히는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준우도 11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OK저축은행의 차지환, 전광인, 박창성, 디미트로프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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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K 파운데이션 재단 감사' 활동 중인 한선수, 통산 2만 세트 달성에 2000만원 기부…누적 약 4700만원

[OSEN=홍지수 기자]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또 기부를 했다. KYK 파운데이션은 "재단 감사로 활동 중인 한선수가 프로 통산 2만 세트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계기로 2000만 원을 기부하며 재단 활동에 뜻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금은 약 4700만 원이다.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세터로 오랜 시간 코트를 지켜온 한선수 감사는, 선수 생활 속에서 받아온 응원과 지원의 의미를 개인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나눔이라는 방식으로 이어오고 있다. 재단 감사로서도 선수 출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의 운영과 지원 방향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보태고 있다. KYK 파운데이션은 배구선수 출신 김연경 이사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스포츠 현장에서 성장하는 청소년 선수들과 동행하며 결과만큼 중요한 성장의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한선수 감사는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늘 곁에서 응원해 준 분들 덕분”이라며 “2만 세트라는 기록을 맞아, 그 마음을 후배 선수들에게 다시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의미 있는 기록을 기부로 이어준 한선수 감사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선수 출신의 경험이 청소년 선수 지원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단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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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게 너무 가혹' 세계 1위의 숙명인가…안세영, 최정상일수록 더 힘들어진다

[OSEN=우충원 기자] 안세영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일정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슈퍼 1000 대회 운영 방식이 대폭 바뀌면서, 최상위 랭커들이 치러야 할 경기 수와 체력 소모가 한층 늘어나게 됐다.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BB는 2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6년은 4대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가 기존 운영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027년부터 슈퍼 1000 대회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현재 슈퍼 1000 대회 단식 종목은 세계랭킹 상위 32명이 예선 없이 바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2027년부터는 참가 인원이 48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3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만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대회 기간도 기존 6일에서 11일로 대폭 연장된다. 문제는 경기 수 증가다. 기존 체제에서는 우승까지 5경기만 치르면 됐지만 새 방식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를 소화해야 해 최대 6경기로 늘어난다. 한 경기, 한 경기 강도가 극도로 높은 슈퍼 1000 특성을 고려하면 부담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안세영처럼 상위 랭커에게는 직격탄이다. BWF 규정상 남녀 단식 세계랭킹 1~15위 선수는 슈퍼 1000 전 대회와 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사실상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당장 2026년 일정부터 만만치 않다. 안세영은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마친 직후 짧은 휴식만 가진 채, 1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이어 곧바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오픈(슈퍼 750)에 출전해야 한다. 여기에 9월 아시안게임 일정까지 겹친다. 단체전과 단식을 연달아 치러야 하고, 새해 초 우버컵까지 더하면 한 해에 최소 17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사실상 쉬는 달이 없는 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027년부터는 슈퍼 1000 대회 자체가 더 길고 더 험난해진다. 안세영을 포함한 세계 최정상 선수들에게는 경기력 관리와 부상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정 개편이 ‘흥행’을 위한 선택이었는지는 분명해질 수 있지만, 선수들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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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딸, 안세영" 中, 저항 정신 상징의 도시서 성장.. 혁신적 행보도 집중 조명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에 대한 찬사가 중국 매체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세영이 성장한 '광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그녀가 보여준 저항 정신을 연결하는 내용까지 실렸다.  안세영은 2025년 여자 단식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1관왕에 올랐다. 이는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켄토(일본)의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또 안세영은 이번 시즌 73승 4패를 기록하며 94.8%의 승률을 올렸다. 이는 배드민턴계 '메시' 린단(중국)과 '호날두'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기록했던 92.75%(64승 5패)를 넘어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자타공인 GOAT(Greatest Of All Time, 역대 최고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막 전성기 초입에 든 만큼 '안세영 왕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국 '소후'는 26일 '광주의 딸 안세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 배드민턴계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나선 안세영의 용기를, 저항 정신과 항쟁을 상징하는 도시 광주와 연결해 집중 조명했다.  안세영은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났지만 학창시절 대부분을 광주에서 보낸 성장 배경을 갖고 있다. 실제 안세영은 광주 풍암초, 광주체중, 광주체고를 졸업했다.  이 매체는 "광주는 한국 현대사에서 저항 정신과 항쟁의 상징으로 각인된 도시"라면서 "안세영이 보여준 행보는 단순한 우승자의 외침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는 광주의 DNA가 스포츠라는 무대에서 발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을 선택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병폐를 폭로했다.  안세영은 대표팀 내 부상 관리 소홀, 과도한 위계 문화, 선수와 협회 간의 불공정한 대우, 개인 상업 활동을 제한하던 구조적 문제 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당시 안세영은 "내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해 우승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스포츠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결과는 제도 변화였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의 개인 스폰서 권리를 공식 개방했고, 안세영은 요넥스와 4년 1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안세영의 행보는 광주의 상징성과 겹쳐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구조를 바꾸려는 선택, 개인의 성공을 넘어 동료와 후배의 권익까지 확장한 행동으로 이해되고 있다. 안세영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안세영은 최근 11관왕 달성 후 "여자 단식 정상을 넘어 남자 단식 경기 수준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성대결을 넘어 또 다른 '성역'에 도전하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칼럼은 "한 개인의 위대함은 성적뿐만 아니라, 그가 몸담은 종목과 사회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안세영이 위대한 이유는 단지 금메달이 아니라 올림픽 챔피언의 영향력으로 체육계 폐단을 정면으로 돌파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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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 2025 건강한 산행문화 보급사업 '오르락 내리락' 성공적 마무리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은 2025년 '오르락(樂) 내리락(樂)' 건강한 산행문화 보급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오르락(樂) 내리락(樂)' 사업은 전 국민이 즐기는 등산 및 산악스포츠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함으로써,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국민건강 증진과 올바른 등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악스포츠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생활체육등산 교육 사업이다. 본 사업은 스포츠클라이밍, 트레일러닝, 노르딕워킹 등 연령별 수요에 맞는 다양한 산악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산악스포츠를 지속 가능한 취미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생활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꿀잼 등산교실'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자연 속 오리엔티어링, 밧줄 협동놀이 등 흥미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체험형 교육이 진행됐고, △20~30대 청년층을 위한 '도전 산악스포츠' 프로그램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과 트레일러닝, 자연 암벽등반 등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산악스포츠에 대한 도전 의식을 높였다. 또한 △40~50대 등산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솔선수범 산악회' 프로그램에서는 건강한 산행문화 확산을 목표로 산행 리더십 교육, 안전 산행을 위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흔적 남기지 않기(LNT) 교육 등을 실시했다. △6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나를 찾는 활동적 장년 산행 교실: 알쓸山잡'에서는 노르딕워킹과 역사·문화 탐방을 결합한 인문 산행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노년의 삶을 지원했다. 2025년 오르락(樂) 내리락(樂) 사업은 전국 17개 시·도연맹에서 운영되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체육등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연령과 체력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악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오르락 내리락 사업은 산악스포츠를 특정 계층의 활동이 아닌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산악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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