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한국은 질투심도 있다…옌스 왔으니 기존 선수 힘들 것” 박용우 암시한 이천수 발언

[OSEN=서정환 기자]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의 가세로 가장 위험한 선수는 박용우(32, 알 아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미국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미국을 2-0으로 이긴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평가전 최고 수확은  혼혈선수 카스트로프의 실력 확인이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지만 덕분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카스트로프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카스트로프는 멕시코 선발로 나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문가의 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천수는 1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잘 보이려고 하는 모습도 있었다. 볼도 많이 잡으려고 했다. 우리가 3백을 서니까 3윙백도 가능하다. 공격성향도 잘 맞으면 (대표팀에) 맞을 수 있다. 윙백은 대한민국에서 취약포지션”이라며 새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스트로프 가세로 가장 위협을 받는 선수는 박용우다. 그간 기회가 많았지만 큰 경기에서 실수가 잦고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모습이 자주 잡혔기 때문이다. 싸움닭 기질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을 다툰 카스트로프가 점수를 많이 얻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천수는 “예선을 안하고 지금 들어와서 (월드컵) 본선만 뛰는 선수가 있다. 이근호처럼 예선만 죽어라 뛰고 본선에 못가는 선수가 있었다. 옌스가 와서 미들선수는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동안 본선 가려고 욕 먹은 것이 허사가 된다. 내 자리니까 신경 쓰인다”고 분석했다.  예선을 뛴 선수라고 월드컵 본선진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새 선수가 오면 새롭게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 입장에서 그 동안 고생을 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피해보상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한국은 질투심도 있다. 기존 선수들 자리에 (카스트로프가) 들어왔으니 (기존 선수는) 힘들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의사소통도 안되고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선수들 마음을 헤아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18. 9:10

썸네일

“中대표팀 감독 후보? 내겐 좋은 일” 서정원 감독 발언…中언론 러브콜 “서정원 감독 가장 적합한 후보”

[OSEN=서정환 기자] 서정원(55) 감독이 차기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을 해고했다. 중국은 두 달 넘게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의 저명한 명장들이 20명 넘게 중국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현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서정원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1년 청두 룽청 부임 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청두 룽청은 16승5무3패의 성적으로 중국슈퍼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울산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서정원 감독은 16일 중국대표팀 감독제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서 감독은 “내겐 좋은 일이다. 우리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받아넘겼다.  중국언론에서는 서정원 감독이 사실상 중국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확대해석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많은 후보들 중 청두의 서정원 감독이 가장 적합할 수 있다. 그는 수원과 청두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연말에 청두와 계약이 종료돼 중국대표팀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다”면서 강력 추천했다.  이어 이 매체는 “서정원 감독의 중국슈퍼리그 성공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기술적인 탁월함을 추구하는 다른 감독들과 달리 그는 선수들의 체력, 움직임, 태클 능력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은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의 상황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중국은 유명감독보다 실용적인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면서 다시 한 번 서정원 감독을 지지했다.  서정원 감독 외에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파비오 칸나바로 등이 중국대표팀 감독 차기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18. 8:41

썸네일

미국 잡고 멕시코랑 선전한 홍명보호, FIFA 랭킹서 일본-이란 맹추격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축구가 FIFA 랭킹에서 일본-이란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9월 랭킹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올해 세 차례 연속 같은 순위다.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2승 1패, 이어진 9월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총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랭킹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19위로 가장 높고, 이란이 21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아시아 세 번째 순위다. 그래도 일본-이란과 랭킹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일본은 미국 원정서 1무 1패(멕시코전 0-0, 미국전 0-2 패)에 그치면서 7월 랭킹에 비해서 -0.76점이 떨어졌다. 이란 역시 CAFA 네이션스컵에서 타지키스탄과 2-2 무승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에서 0-1로 패하면서 1.69점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전서 2-0 승리, 멕시코전 2-2 무승부를 통하면서 다른 경쟁팀에 비해서 점수에서 이득을 얻었다. 7월 랭킹과 비교해서 6.11점을 획득하면서 일본-이란과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강도 높은 평가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했고, 10월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파라과이를 맞이한다. 이어 11월에도 남미 볼리비아와의 국내 평가전이 확정돼 있다. 남은 한 팀이 누구일지가 관심사인데, 이 자리에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나 모로코가 예상된다.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튀니지는 FIFA 랭킹 49위로, 아프리카 축구 무대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이번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하며 통산 7번째, 그리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4위에 오르면서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불리는 모로코 역시 한국과 평가전이 거론되고 있다. 모로코는 FIFA 랭킹 12위로 아프리카 국가 중 최상위권에 있다.  한편 세계 전체로 시선을 넓히면, 판도가 크게 요동쳤다. 스페인이 1위로 올라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2연승을 거둔 스페인은 무려 11년 3개월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프랑스가 2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직전 1위였던 아르헨티나는 3위로 밀려났다. 9월 A매치에서 월드컵을 향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홍명보호에게  11월 A매치 기간은 월드컵 개막을 불과 8개월여 앞둔 시점이다. 여기에서 브라질-파라과이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낸다면 FIFA 랭킹 상승과 동시에 대표팀의 전력 점검에 귀중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9.18. 8:28

썸네일

'착각은 자유' 中 언론의 망상, "우리 대표팀 감독 경쟁, 월드컵 본선보다 치열해"

[OSEN=이인환 기자] "우리 감독 인기 좋다". 중국 '소후'는 18일(한국시간) "중국 축구 대표팀이 대인기다. 여러 명장들이 연봉을 삭감해서라도 부임하고 싶어한다"라면서 "파비오 칸나바로가 스스로 연봉 삭감했다.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여기에 유럽 주요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감독들까지 줄줄이 도전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주기를 맞아 남자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2030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말 그대로 이력서를 받아 감독을 뽑겠다는 파격적 방식이다. 협회가 내세운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대륙연맹 주관 대회 본선에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거나, 유럽·아시아 등 고수준 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있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만 60세 이하이며 국적 제한은 없다. 전임 근무와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이미지, 건강 상태까지 요구된다. 도핑·범죄 전력도 없어야 한다. 지원자는 9월 2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지원서, 자격증, 신분증, 최근 6개월 내 건강검진서를 제출해야 한다. 담당 부서는 협회 기술부로, 문의도 가능하다. 중국 언론 반응은 차갑다. 베이징 청년일보는 “중국축구협회가 감독 공개 모집을 시작하며 새로운 코칭 라운드에 들어갔다. 이미 여러 후보자로부터 지원서를 접수했다”며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여전히 인기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신임 감독은 젊고 활력이 넘치며 국제대회 경험을 갖추고 즉시 투입 가능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당장 성과’를 요구하는 셈이다. 후보자의 국적 제한은 없지만, 다수 소식통은 60세 이하 유럽·미국 출신 지도자가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중국축구협회가 세계적 명장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중국 사정에 맞는 실용적인 감독을 데려올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도 동시에 나온다. 협회의 시간도 부족하다. 중국 대표팀은 오는 10월 새 훈련캠프를 꾸리고 국제 친선경기 두 차례를 소화할 계획이다. 최종 감독이 마감일 안에 정해지지 않는다면 임시 감독 체제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CFA는 기술 부서를 통한 전문가 자문과 엄격한 절차를 강조했지만, 불과 몇 주 안에 감독을 결정해야 하는 현실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언론은 여전히 망상에 빠져있다. 소후는 "중국 대표팀 지휘봉이 마치 월드컵 본선 무대보다도 더 뜨거운 경쟁을 불러일으킨 상황이다. 하지만 겉모습만 요란하다. 실제 과정은 지지부진하다. 중국축구협회(CFA)의 까다로운 절차 때문이다. 서류 검토, 전문가 평가, 면접 심사 등 다단계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원 자격 역시 제한적이다. 60세 미만, 정규직 경험, 월드컵 혹은 대륙 대회 지도 이력 등이 필수다.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탁월한 의사소통 능력'이다. 중국어가 안 되더라도 선수단과 빠르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속도다. 복잡한 심사 과정이 지연되면서, 10월 예정된 친선 경기마저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대표팀은 평가전 한 경기 한 경기가 귀중한 상황인데, 감독 부재로 준비 자체가 멈춰서는 최악의 그림이다"라면서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9.18. 8:14

정우영이 본 카스트로프 “저돌적인 선수…공 받는 자세가 좋다” 대표팀 같이 뛸까

[OSEN=서정환 기자] 독일무대서 검증된 정우영(26, 우니온 베를린)과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가 나란히 국가대표팀에서 뛴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을 맞아 스리백을 실험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수세를 취하다 한 번에 공격숫자를 늘려 역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수준급 윙백과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카스트로프의 존재가 궤를 같이 한다. 독일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혼혈선수 카스트로프가 한국대표팀에서 처음 뛰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카스트로프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  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송인 이천수는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라는 포장지가 있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다. 꾸준히 증명해야 한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독일에서 뛰니까 무조건 대표팀 주전을 시켜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의 수준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것도 곤란하다. 세계최고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는 그만큼 기량을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  같은 독일에서 뛰는 정우영은 카스트로프를 어떻게 봤을까. 아직 맞대결로 직접 그라운드에서 붙은 적은 없다고 한다.  정우영은 “(옌스와) 맞대결 경험은 아직 없었다. 옌스가 대표팀에 발탁되고 글라트바흐와 마인츠 경기를 봤다. 알다시피 저돌적인 선수다. 수비에서 공 받고 싶은 자세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당장 10월에 두 선수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10월 18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가 열린다. 정우영은 “저도 글라트바흐전 기대가 된다. 한번 만나고 싶다”면서 대결을 기대했다.  한국은 10월 10일 A매치서 브라질을 상대하고 14일 파라과이를 안방으로 부른다. 11월 14일에는 볼리비아를 초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정우영과 카스트로프를 10월에 소집한다면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셈이다. 물론 그 전에 두 선수가 소속팀에서 맹활약해 컨디션을 증명해야 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18. 8:03

썸네일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배짱이 중요하다

〈결승 3국〉 ○ 딩하오 9단 ● 당이페이 9단 장면③=흑1의 침입이 대담하다. 강렬하다. 큰 승부일수록 수 싸움보다는 심장 싸움이 중요해진다. 백△가 왔는데도 좌상 흑을 보강하는 대신 좌변 백진에 푹 뛰어든 흑1은 이날 당이페이의 승부 호흡을 대변한다. 일찌감치 흑▲를 서두른 것도 때가 되면 흑1을 두겠다는 의지였다. 딩하오는 서두르지 않는다. 백2로 좌상부터 공략하며 흐름을 살핀다. 흑이 7로 빠져나올 때 백8이 행마의 리듬. 일단 백이 국면의 고삐를 쥔 모습이다. ◆AI의 추천=AI의 전략은 가끔 무미건조한 느낌을 준다. 고수를 이렇게 평하는 게 무엄한 일이지만 너무 냉정한 것은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AI는 흑1을 선수한 다음 3, 5로 살아두라고 한다. 백은 어차피 6으로 막아 전면공격에 나설 텐데 이때 한쪽이 살아있어야 편하다는 얘기다. ◆실전 진행=실전은 복잡해졌다. 흑이 1, 3으로 밀고 나오자 백은 4~8로 눌러간다.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인데 흑이 배짱 좋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론 A의 퇴로 덕분이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A로 넘어가느냐. 좌상 흑도 미생이라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09.18. 8:01

썸네일

이거 실화냐? “英사우스게이트, 中대표팀 감독 유력후보…서정원 감독과 칸나바로 포함”

[OSEN=서정환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이 중국으로 간다고?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을 해고했다. 중국은 두 달 넘게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의 저명한 명장들이 20명 넘게 중국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현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언론에서 유력한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거론했다. ‘소후닷컴’은 “가장 놀라운 소식은 영국의 유명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영입 가능성이다. 55세의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를 월드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코칭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흥분했다.  현실성이 없는 소문이다. 중국은 새 감독의 연봉상한선이 200만 유로(약 32억 원)로 제한된 상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의 사단을 전부 데려오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소후닷컴’은 “사우스게이트의 코칭 경험이 전적으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것은 결격사유”라며 김칫국을 들이마셨다.  또 다른 후보는 파비오 칸나바로다. 그는 이미 2019년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광저우 헝다를 이끌어 중국축구에 밝다.  이 매체는 “칸나바로는 중국대표팀 감독직에 공식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중국에 친숙하다. 중국대표팀에서 감독대행을 했고 광저우와 텐진을 이끌었다. 리피 감독의 제자였던 그는 중국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반겼다.  한국인 서정원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소후닷컴’은 “많은 후보들 중 청두의 서정원 감독이 가장 적합할 수 있다. 그는 수원과 청두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연말에 청두와 계약이 종료돼 중국대표팀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다”면서 강력 추천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9.18. 4:23

썸네일

윔블던 우승자 시비옹테크, 코리아오픈 테니스 8강 진출

올해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66위·루마니아)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톱 시드 시비옹테크는 한국에서 치른 첫 경기를 1시간33분 만에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비옹테크는 이어 열리는 에마 라두카누(33위·영국)-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9위·체코)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시비옹테크는 여자 테니스 현존 최강자로 꼽힌다. 프랑스오픈에서만 네 차례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 6차례 정상에 올랐다. 라두카누나 크레이치코바도 메이저 챔피언들이다.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 우승자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9.18. 3:56

썸네일

'V10·4연패 도전' HL 안양, 20일 아이스하키 새시즌 출발

한국 유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HL 안양이 아시아리그 통산 10번째 정상과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 3연전을 치르기 위해 1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상대는 닛코 아이스벅스이며, 20일 일본 도치기현 닛코의 기리후리 아레나에서 첫 경기를 시작으로 21일과 23일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맞붙는다. HL 안양은 아시아리그 최다인 9차례(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2024, 2025) 챔피언에 오른 최고 명문 구단이다. 특히 최근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목표 역시 우승이다. 하지만 목표 달성까지의 길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10년간 골문을 지킨 맷 달턴을 비롯해 이영준, 박진규, 김원준이 은퇴했고, 지효석과 유범석은 병역 의무로 팀을 떠나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HL 안양 선수단은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여러 번 우승을 통해 다져진 ‘위닝 멘털리티’가 팀에 깊숙이 자리 잡은 덕분이다. HL 안양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2022~23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형, 김건우, 남희두 등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 달튼이 떠난 주전 수문장 자리는 이연승이 맡는다.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실점 2.20, 세이브 성공률 0.910의 준수한 성적을 낸 이연승은 올 시즌 팀의 골문을 책임진다. 백 감독은 “걱정 어린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21명의 선수는 모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며 “특히 선수들의 정신적인 준비는 내가 팀을 맡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승리하는 것이 HL 안양의 멘털리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의 베테랑인 김상욱과 이돈구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상욱은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572개) 경신에 도전하고, 이돈구는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450경기)을 넘어설 예정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HL 안양과 일본 5개 팀이 참가해 팀당 4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09.18. 2:35

썸네일

2년전의 우승 기억 되살리는 이다연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OSEN=인천, 강희수 기자] 2023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 우승자인 이다연(28, 메디힐)이 2년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이다연은 18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예선 6781야드/본선 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박혜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반을 버디 1개, 보기 1개로 소득없이 보낸 이다연은 후반 나인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올렸다.  개인통산 8승, 메이저 3승의 이다연이지만 유독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의 성적이 좋다. 이다연은 "통계적으로 베어스 베스트에서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나를 자신감 넘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는 자신감으로 해결될 컨디션은 아니었다. 경기 전날 폭우가 쏟아져 페어웨이와 그린이 푹 젖은 상태이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이럴 때 필요한 것 오히려 기다리는 자세다.  이다연은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좀 더 보수적으로, 찬스를 기다리며 한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잘하려고 하는 것 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골프장에 오면 샷이랑 잔디가 나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다연 만의 베어즈베스트 공략법이 있을까? "페이드 구질이라 아이언을 좀더 다운블로로 치다보니 양잔디랑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양잔디는 콘택트가 좋아야 공략이 쉬워진다. 그래서 베어즈베스트는 더더욱 샷 공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연이 강조한 샷 공략은 결국 2라운드에서의 전략이 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었기 때문이 잔디가 마르는 속도도 빠르다. 게다가 비 소식도 있다. 이다연은 "내일도 오늘과 같은 코스 상태라면 참고 기다리는 플레이가 나을 것이다. 하지만 잔디가 마르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바람이 어떻게 불 지도 변수다. 내일 상황에 따라 공략법을 달리하겠다"고 했다.  2년전의 우승 기억을 기분 좋게 되짚고 있는 이다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에 출전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준비했다. 최대한 힘을 빼고 천천히 하고, 경기 내내 여유를 갖고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1라운드에서 잘 먹혔다. 이 상태로 계속 밀고 나갈 생각이다. 2라운드도 잘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18. 1:29

썸네일

하나금융그룹 1R 공동선두 박혜준 "하와이 LPGA 출전 미루고 대상 포인트에 집중"

[OSEN=인천, 강희수 기자] 박혜준(22, 두산건설 위브)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예선 6781야드/본선 6813야드)과 인연이 깊어지려는 것일까?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회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던 박혜준이 18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경기 결과가 재미있다. 전반 나인은 보기도 버디도 없는 파행진을 거듭하다가 후반 나인에서는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오랜 시간 예열을 하다가 막판에 버디를 몰아쳤다.   박혜준은 이런 경기 흐름을 "몸만 푼 전반"이라고 표현했다. 박혜준은 "전반에는 샷이 좋지 않았다. 파온을 3개밖에 못했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그래도 말도 안되게 어프로치와 퍼트가 좋아 보기는 피할 수 있었다. 참고 기다리다가 후반에 좋은 기회가 왔고, 버디 3개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 대한 좋은 기억도 숨길 수 없었다.  박혜준은 "우승해던 코스라 그런지 마음이 편했다. 경기가 잘 안풀릴 때도 금방 제대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롯데오픈 때와 똑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것은 아니다. 롯데오픈은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였고 이번 하나금융그룹은 '미국-유럽'에서 대회를 하고 있다. 정확히 '미국' 코스가 박혜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있었다. 노보기 플레이가 그 결과다.  박혜준은 "평소 보기가 많이 나오는 타입인데 오늘은 한 번도 안하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코스 세팅이 길었는데, 4, 5번 롱 아이언도 자주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한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코스가 길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전날 내린 폭우 탓도 있었다. 박혜준은 "드라이버를 치면 런이 거의 없었다. 그런 점이 코스를 더 길게 느끼게 했다"고 했다.  롯데오픈 우승의 기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는 있었지만 정작 그 이후의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박혜준은 "롯데오픈 우승 이후 여러 대회에서 30등 전후를 왔다갔다 했다. 뭔가 막혀 있는 느낌이었다. 샷 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생각도 많아졌던 것 같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던 모양이다"고 말했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 특이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어제 5시 반에 와서 퍼팅 연습을 하고 같다. 경기 때는 정 그립을 잡고 했지만 연습 때는 역 그립을 잡고 했다.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퍼팅이 잘됐다"고 말했다.  첫 우승 이후 부진했던 흐름은 박혜준으로 하여금 국내 대회에 집중하게도 했다. 롯데오픈 우승으로 오는 10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이 대회 출전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박혜준은 "하와이 대회는 내년에 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한국 투어에 집중해서 대상 포인트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18. 0:45

썸네일

"체육회-축구협회 갈등? 다시 좋은 분위기로.. 다만 국민 뜻 파악 우선" 김대현 문체부 2차관

[OSEN=강필주 기자]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체육단체들과 갈등 상황에 대해 "좋은 분위기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으나 "국민 뜻을 충분히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 체육계와 정부 간 불편한 관계에 대해 "문체부가 큰 집이라면 (체육단체들은) 작은 집의 관계"라면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일단 사과했다. 이어 김 차관은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고 일단 수습의 측면에서는 좋은 분위기로 되돌려야 된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이 키를 가지고 계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국민들 뜻에 따라 그에 맞춰 행정을 하게 돼 있다"면서 "국민들이 염려하고 반대하는데 그것을 거스르는 모습으로 행정을 할 수는 없다"고 국민 여론을 존중한 정책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차관은 "대한체육회든, 축구협회든, 당연히 만나서 대화 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김 차관의 이번 발언은 지난 정권에서 발생한 정부와 체육단체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빠르게 봉합하되, 단순히 조직 차원의 수습보다는 국민 여론을 우선 반영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09.17. 22:40

썸네일

HL 안양 ‘위닝 멘탈리티’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V10 조준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유일의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HL 안양이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10번째 정상 정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HL 안양은 19일 일본으로 출국, 20일부터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 원정 3연전을 치른다. HL, 안양은 20일 오후 2시 기리후리 아레나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2, 3차전은 21일과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HL 안양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고 명문이다. 리그 최다인 9차례 챔피언(2010, 2011, 2016, 2017, 2018, 2020, 2023, 2024, 2025) 타이틀을 차지했고, 특히 최근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챔피언)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전인미답의 4연속 통합 우승과 통산 10번째 챔피언 등극을 이뤄낸다는 것이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개막을 맞는 HL 안양의 각오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놓고 보면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우승 후 팀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에 따른 전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년간 ‘HL 수호신’으로 군림한 골리 맷 달튼, ‘평창 올림픽 멤버’인 이영준, 박진규(이상 포워드), 김원준(디펜스) 등이 은퇴했고 지효석, 유범석(이상 디펜스)은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팀을 떠났다. 그러나 걱정 어린 시선에도 불구, HL 안양 선수단은 V10 도전에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통산 9차례 정상에 오르며 체득한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가 확실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2년 2개월간 중단된 끝에 2022년 9월 재개됐다. ‘팬데믹 휴식기’ 동안 실전은커녕 훈련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HL 안양은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HL 안양은 이 같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세 시즌 내리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형(27), 김건우(26), 강민완(25), 배상호(24), 김성재(24. 이상 포워드), 남희두, 오인교(이상 28. 디펜스) 등 ‘세대교체 기수’들이 괄목상대할 발전을 보이며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어떤 위기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위닝 멘탈리티’도 장착됐다. 이들은 올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HL 안양의 전력 중추로 팀내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달튼이 떠난 주전 수문장 자리에는 이연승(30)이 투입된다. 신인 이남규(23)는 이연승의 백업을 맡는다. 2023~24 시즌 3경기 출전에 불과했던 이연승은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서 경기당 실점률(GAA) 2.20, 세이브성공률(SVSP) 0.910을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셧아웃(무실점 승리)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백지선 감독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HL 안양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21명 모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특히 투지와 자신감 등 선수들의 정신적인 준비는 내가 팀을 맡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21명 선수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하는 것이 HL 안양의 멘탈리티”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수라인의 ‘터줏대감’ 김상욱(포워드)과 이돈구(이상 37. 디펜스)는 V10과 아울러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29경기에서 534포인트(138G-396A)를 수확한 김상욱은 오바라 다이스케(은퇴)의 최다 포인트(572) 기록 경신을 노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서 14골 27어시스트를 올리며 MVP를 수상하는 등 기복 없는 페이스를 고려하면 올 시즌 대기록 수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9년 데뷔,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446경기(54골 156어시스트)에 출전한 이돈구는 김동환(은퇴)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선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최다 출전 기록(450경기)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며 1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돈구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 5일 HL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그릿츠와의 시즌 5차전 홈 경기에서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20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HL 안양과 일본 5개팀(레드이글스 홋카이도, 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요코하마 그릿츠, 고베 스타즈)이 참가해 팀당 4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 [email protected] [사진] HL안양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7. 22:04

썸네일

'포트2 안착' 한국, 캐나다·슬로바키아·뉴질랜드와 묶이면 ‘역대급 꿀조’ 탄생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북중미 무대를 앞두고 조 편성의 유불리에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구성을 예상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며 조 추첨은 오는 12월 열린다. FIFA는 본선 진출국을 랭킹 순위에 따라 포트별로 배치한다. 개최국 3개국은 자동으로 포트1에 들어가고 나머지 상위 9개국이 같은 포트에 속한다. 이어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3, 34~45위는 포트4에 들어간다. 현재 FIFA 랭킹 23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포트2 배정이 유력하다. 특히 12개 팀으로 구성되는 포트2 가운데 8번째 자리에 위치해 중위권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일본(21위), 우루과이(12위)와 함께 묶였으며 한국 아래로는 에콰도르(24위), 호주(25위), 노르웨이(31위), 이집트(35위) 등이 자리한다.  한국이 포트2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역대 최초다. 지금까지는 늘 포트3 이하에 속해 강호들과 불운한 대진을 피하기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 편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캐나다(28위·포트1), 슬로바키아(42위·포트3), 뉴질랜드(83위·포트4)와 한 조에 묶일 경우 ‘역대급 꿀조’가 탄생할 수도 있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유럽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강호들이 플레이오프에 밀려 포트4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9위), 이탈리아(11위), 벨기에(8위)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최악의 대진표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예컨대 프랑스-한국-파라과이-독일, 혹은 아르헨티나-한국-노르웨이-이탈리아 같은 구도가 가능하다. 월드컵 조 추첨은 오는 12월 진행되며, 유럽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시작된다. 한국은 포트2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최종 대진 결과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7. 21:22

썸네일

'잉글랜드 국대감독→中 국대감독?' 사우스게이트, 이동국과 중국 진출?

[OSEN=우충원 기자] 황당한 소문이 중국발로 흘러나왔다. 한국 축구의 전설 이동국(45)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중국 소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가 중국 대표팀 혹은 슈퍼리그 팀과 연결됐다. 이미 수석코치까지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동국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우스게이트는 이동국과 함께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너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1년 4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하면서 각종 루머만 떠돌고 있다.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을 8년간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후보로 거론됐고 여기에 이동국까지 엮였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2 참가를 준비 중인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소문이 불거지자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제 막 팀을 꾸리는 상황에서 중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활동 가능한 지도자다. 유로2020, 유로2024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행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소후는 사우스게이트 외에도 조르디 비냘스 전 바르셀로나B 감독,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 카를로스 오소리오 전 멕시코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전 광저우 헝다 감독, 심지어 신태용 울산 감독까지 후보로 거론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7. 20:50

썸네일

LA올림픽 입장권 내년 봄 판매 시작…사전 등록 접수, 28불부터

2028년 LA올핌픽의 입장권 판매가 곧 시작될 예정이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LA28)는 올림픽 입장권 구입 사전 등록 접수를 2026년 1월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구매 순서를 배정하게 되며 티켓 판매는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일 경기 입장권은 28달러부터 시작하며, 경기장 인근 주민들에게는 조기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주요 경기는 LA다운타운, 엑스포지션 파크, 세펄베다 베이슨, 롱비치, 잉글우드, 카슨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LA올림픽은 7월 14일 콜로세움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이어진다.   공식 입장권 판매는 티켓 판매 플랫폼 AXS와 이븐팀(Eventim)에서 이뤄지고, 숙박·교통·프리미엄 좌석을 포함한 호스피털리티 패키지는 2026년 초 선착순 판매 예정이다.     올림픽 직 후 열릴 패럴림픽 입장원은 2027년부터 판매된다. 패럴림픽은 LA, 롱비치, 카슨에서 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LA에서 열린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올림픽 티켓 올림픽 티켓 티켓 구매 올림픽공식웹사이트 캡쳐

2025.09.17. 20:20

썸네일

우석대,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서 '금 7개' 쾌거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진천캠퍼스 장애인스포츠단이 제18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3000여 명의 발달장애인 선수와 지도자,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우석대 장애인스포츠단은 이번 대회 e스포츠와 수영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e스포츠 부문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히 서민수(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은 볼링과 배드민턴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으며, 볼링에서는 퍼펙트게임을 기록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정재윤·여준서(이상 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은 각각 볼링과 배드민턴에서 은메달을, 엄예닮(생활체육학과 2년) 학생은 볼링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수영 종목에서는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신혜원(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은 평영과 배영, 4인 혼성 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으며, 최성민(생활체육학과 1년) 학생도 평영과 배영에서 금메달 2개, 혼성 계영에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 장애인스포츠단 감독을 맡고 있는 여형일 생활체육학과장은 “학생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보여줘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스포츠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이들에게 큰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17. 20:18

썸네일

13년 만에 이룬 성과…'창단 첫 우승' 남녕고, 제1회 삼척이사부장군배 고등부 단체전 정상

[OSEN=홍지수 기자] 남녕고가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현우 감독이 이끄는 남녕고가 제1회 삼척이사부장군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3년 창단 이후 단체전 첫 정상에 올랐다. 17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녕고는 올 시즌 3관왕을 노리던 송곡고(서울특별시)를 4-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초반 흐름은 송곡고가 가져갔다. 경장급(70kg 이하)에서 김현우가 남녕고 홍보은을 상대로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선취점을 올렸고 소장급(75kg 이하) 배서진이 앞무릎치기와 오금당기기를 성공시키며 팀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남녕고가 역사급(100kg 이하)에서 선택권을 활용해 진건우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진건우는 들배지기되치기와 밀어치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고, 이어 청장급(80kg 이하) 허강이 2-0으로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어 흐름을 가져왔다. 용장급(85kg 이하)에서는 남녕고 김민성이 잡채기와 빗장걸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김민성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전 경기 무실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고, 이 승리로 남녕고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용사급(90kg 이하)에서 남녕고 양재혁이 밀어치기와 뿌려치기를 성공시키며 4-2로 남녕고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녕고 박현우 감독은 “올해 꼭 우승을 할 것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창단 13년 만에 이룬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남녕고 준우승 송곡고 공동3위 현일고, 마산용마고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9.17. 19:14

썸네일

주말 영암에선 2025 전남GT가...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격돌과 GT4 그리고 전남내구

[OSEN=강희수 기자] 2025 전남GT(Grand Touring) 대회가 9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5.615km)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남GT는 전라남도가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복합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유일의 국제 1등급 서킷에서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흥행 요소를 갖췄다. 가장 큰 관심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7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강력한 페이스로 코스레코드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운 노동기(금호SLM)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이창욱(금호SLM)이 KIC 첫 우승을 달성하며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창욱은 KIC에서 두 차례 폴포지션을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으며, 직전 라운드 4위로 인한 석세스 웨이트 부담 속에서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서한GP)은 KIC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약속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여기에 KIC 최다승(7승)을 기록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도 다시 도약을 준비한다. 이밖에도 김동은(오네 레이싱, 2승), 정의철·김중군(서한GP, 각 1승), 최광빈(원 레이싱, 1승)이 우승 경험을 살려 상위권 도전에 나서고, 이정우·오한솔(이상 오네 레이싱) 역시 다크호스로 꼽히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GT4 클래스도 관심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클래스는 글로벌 양산 스포츠카 기반 경주차가 출전하는 카테고리로, 이번 라운드부터 결승 중 의무 타이어 교체 규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전략에 따른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양상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토요일에는 120분 동안 진행되는 전남내구가 핵심 볼거리다. 프로토타입과 전남내구 300·200·100 클래스가 한 트랙에서 함께 주행하며 장거리 레이스 특유의 변수와 전략 싸움이 승부를 가를 예정이다. 스타트 10분 후부터 피니시 10분 전까지 반드시 의무 피트스톱을 진행해야 해, 팀워크와 운영 능력이 관건이 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와 GT4 클래스의 결승을 포함하여, TC3000, TC2000, TC1600 클래스가 스프린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짧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원슈타인, 마이티 마우스, M51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모터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축제의 장이 완성될 예정이다. 2025 전남GT는 슈퍼레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양일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 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09.17. 18:17

썸네일

"카스트로프 뒤늦게 WC 합류하면 MF 짜증날 수 있다" 이천수 충격 발언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에 새 얼굴로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 내부 경쟁은 물론 소속팀에서의 입지와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002 한일월드컵 멤버였던 이천수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스트로프 발탁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천수는 “예선전에서는 고생만 하고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뒤늦게 합류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들도 있다”며 “카스트로프가 들어오면 기존 미드필더들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짜증날 수밖에 없다. 본선 티켓을 위해 수많은 비난을 감내한 선수들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들어오는 셈이니까”라고 솔직한 시각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분데스리가2 뉘른베르크를 거쳐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합류했다. 지난달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국적 협회 변경을 완료하며 홍명보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갖춘 그는 힘 있는 수비와 저돌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거칠지만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빠른 역습 전개에도 관여하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면모를 보였다. 공 26회 터치, 패스 성공률 89%, 인터셉트 2회 등 수치로도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멕시코전에서는 전반 45분 동안 태클 6회, 차단 3회, 공격 지역 패스 8개를 기록하며 중원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제기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0일 “대표팀 일정이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입지를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빌트는 “아시아 원정으로 인한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훈련 결손이 반복되면 묀헨글라트바흐 내 경쟁 구도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본선을 향한 도전이 소속팀 내 입지와 충돌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카스트로프의 향후 행보는 대표팀과 클럽 모두와 직결된다. 대표팀에서 새 전력을 더한 만큼 기대감이 크지만,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장기적으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09.17. 18:09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