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전 경기를 관람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중 언제 접수하더라도 유불리는 없다. 개인은 경기당 최대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신청 가능한 티켓은 최대 40장이다. 신청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티켓 배정 결과는 내년 2월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가격 책정 방식이 달라졌다. FIFA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관심이 높은 경기는 가격이 더 비싸지는 방식이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전 입장권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가격이 가장 낮았다. 비장애인 일반 관중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부터 4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경기장에는 카테고리 4 좌석이 배정되지 않았다. 최저 등급은 카테고리 3이다. 멕시코전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265달러(약 4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500달러(73만 원)다. 카테고리 1은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전은 카테고리 3이 180달러(약 26만 원)다. 카테고리 2는 400달러(약 58만 원)다. 카테고리 1은 50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테고리 3은 140달러(2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380달러(약 56만 원)다. 카테고리 1은 450달러(약 66만 원)다. 한 사람이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최소 비용은 585달러다. 한화로 약 86만 원 수준이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6월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0:01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려 7개의 금메달과 은 2개, 동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1000m에서 한만혁(의정부고)은 1분11초12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출전선수 51명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만혁에 이어 신선웅(별내고)와 용윤성(평촌고)이 나란히 2위(1분11초26)와 3위(1분11초35)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부 1000m 시상대를 모두 채우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남자부 1000m 올포디움을 달성한 한만혁과 신선웅, 용윤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같은 날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1000m에서는 이병훈(서울일반)이 출전해 1분11초75의 기록으로 1위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네오 시니어: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 대회 이튿날에 한국 선수단은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했다. 7일 개최된 남자부 500m에서는 신선웅이 36초15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52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고정호(휘봉고)는 36초4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신선웅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500m에서도 이병훈이 35초6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김준하(서현고) 1분47초59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45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장거리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서현고)은 1분49초18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3위를 차지했다.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서도 정인우(한국체대)가 1분49초3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황서준(의정부고)이 6분04초7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은 6분05초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3,000m에서 김승겸이 2위, 여자 500m에서 이제인(서현고)이 2위, 혼성계주에서 김준하와 허지안(갈매고)이 3위를 차지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7개와 은 2개, 동 5개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망을 밝혔다. 한편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파견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31
[OSEN=홍지수 기자] 금 밀반입으로 일본 경찰에 붙잡혔던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이 약 두달 보름 만에 풀려났다. 일본 매체 ‘J-CAST 뉴스’는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 소식을 전했다. 김재훈과 친분이 있는 놋콘 테라다가 구치소를 찾아가 풀려난 김재훈을 맞이했다. 김재훈의 체포 직후 ‘손절’하기로 마음 먹었던 놋콘 테레다는 두달 만에 재회한 김재훈을 향해 쓴소리와 함께 ‘사랑의 매’를 날렸다. 놋콘 테레다는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김재훈을 만난 일을 공개했다. 그는 김재훈이 체포된 직후 절연을 선언했지만, “인연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놋콘 테레다는 김재훈을 향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짓밟은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질책했다. 김재훈은 지난 9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4 대회에서 ‘영화배우 파이터’ 금광산(49, 빅펀치 복싱 클럽)과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하루 앞두고 로드FC 측은 김재훈이 개인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광산은 대신 스페셜 매치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과 싸웠다. 김재훈은 지난 1월 지인들과 일본으로 금을 밀반입했다. 약 3.5kg의 순금을 격투기 대회 메달로 둔갑시켰다. 약 4억 4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일본 경찰에 붙잡힌 김재훈은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의 격투기 이벤트 ‘브레이킹 다운’에 출연해 김재훈과 인연이 된 놋콘 테레다. 김재훈이 체포된 직후 자신의 채널에 “인연을 끊겠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석방된 김재훈을 맞이하러 간 놋콘 테레다는 “어떤 마음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직접 확인하고 정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테레다는 “우리가 일본과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자고 했는데, 너가 얼마나 실망시키고 걱정시켰는지 아는가. 너는 배신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테레다는 김재훈의 뺨을 때렸다. 김재훈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21
[OSEN=김천, 이석우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마침내 여자부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157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김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김 감독에게 대기록을 안겼다. 2016년부터 10시즌째 팀을 이끄는 김 감독은 두 차례 우승을 비롯해 도로공사의 전성기를 이끈 지도자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5.12.11. 18:22
[OSEN=고성환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설' 숀 바틀릿(53)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을 향해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남아공 '데일리 뉴스'는 9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바틀릿은 2026 월드컵에서 한국의 강력함이 멕시코보다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 대표팀의 성공에 이바지한 공로로 존경받고 있으며 팀이 한국과 어려운 경기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틀릿은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으며 남아공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공격수다. 그는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바틀릿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최초의 남아공 선수가 되기도 했다. 조 추첨 이후 바틀릿은 남아공이 한국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아공은 개최국 멕시코, 한국,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멕시코(15위)가 FIFA 랭킹도 한국(22위)보다 높고, 홈 어드밴티지까지 갖췄으나 한국보다는 아래로 본 것. 바틀릿은 "재미있는 점은 모두가 멕시코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난 한국전이 제일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 선수들은 95~105분 동안 계속 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뉴스는 "이러한 바틀릿의 통찰력은 남아공이 조별리그 경기에 가까워질수록 중요하다. 특히 멕시코와 개막전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니다. 바틀릿은 남아공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한국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경기가 대회에서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바틀릿은 "한국전에선 특히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그때쯤이면 우리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정됐길 바란다"라며 "이번 월드컵 방식상 승점 3점, 4점만으로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은 지난 2년간 잘 해냈다. 그들은 그 자신감을 월드컵 무대까지 가져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홈을 떠나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라고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남아공 대표팀을 이끄는 휴고 브루스 감독은 한국전을 승리의 기회로 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우리에게 쉬운 조는 아니다. 우선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그곳에서 경기는 매우 어려울 거다"라며 멕시코를 경계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다'는 한마디로 정리하고 넘어갔다. 브루스 감독은 "다음으론 한국도 있다. (꺾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지만 덴마크-북아일랜드의 PO 승자가 우리 조에 속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아마도 덴마크가 될 거 같은데 강팀이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가장 만만한 상대로 보는 눈치다. 남아공은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조 1위로 뚫고 올라온 팀이다. 나이지리아, 베냉, 레소토, 르완다, 짐바브웨와 함께 속한 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뒀다. 지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그리 강한 팀은 아니다. 라일 포스터(번리)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없다.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거나 유럽 2부리그에 몸담고 있다. 선수단 개개인의 이름값과 실력만 보면 한국이 분명 한 수 위다. 홍명보호로서도 남아공은 1승 제물로 삼아야 하는 상대다. 물론 홍명보 감독은 성급히 기뻐하진 않았다. 그는 조 추첨 직후 "우리가 매우 초반에 뽑힌 걸 보고 정말 당황했다. 월드컵에선 유리한 조 추첨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순 없다. 이제 지금부터 상대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지난 9월 멕시코와 맞붙었다. 남아공은 최근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이 경기들을 보면서 우리 전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8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소화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18:14
[OSEN=강희수 기자] '세대교체의 선봉' 김도휘가 2025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휘는 12월 10, 11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치러진 ‘2025 그랑프리 경정’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결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세대교체의 선봉으로 주목받던 13기 김도휘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뷔 첫 우승을 그랑프리에서 달성했다. 이번 그랑프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다만 출발위반 후 6개월 이내 선수들(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종민)은 규정에 따라 제외됐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13~17경주로 구성된 예선전(특선)이 펼쳐졌다.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실상 ‘전승’이 결승전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철, 조성인, 김민천, 김응선, 이승일, 서 휘 등 강자들이 잇달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전은 박원규가 예선에서 보여준 압도적 시속과 연승 기세를 앞세워 1코스를 배정받으며 기세를 올렸다. 역시 전날 연승은 했지만 항주 타임 기록에서 살짝 밀린 김완석, 박종덕, 김민준이 옆자리에 나란히 위치했고, 예선전에서 1착, 2착을 한 김민길과 1착과 3착을 한 김도휘가 마지막 결승행 승선을 이뤄냈다. 대망의 2025 그랑그리 경주, 경주 초반 1턴에서는 1코스 박원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으나, 주도권 싸움을 벌인 2코스 김완석은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그 틈을 파고든 3코스 박종덕과 6코스 김도휘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런데 1주 2턴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원규의 성급한 선회로 6코스 김도휘가 완벽하게 추월로 선두를 확정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박종덕이 안정적으로 2위를 지켰고, 박원규는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3위로 골인했다. 이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김도휘는 우승 상금 3000만 원, 2위 박종덕은 2000만 원, 3위 박원규는 1400만 원을 각각 획득했다. ‘그랑프리 경정’은 단 한 시즌의 진정한 최강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매년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대회다. 그곳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김도휘는 명실상부한 ‘신성’으로 떠올랐고, 한국 경정의 세대교체 흐름을 완전히 증명해냈다. 김도휘는 시상식에서 “신인 시절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이후로 첫 큰 대회 우승이다. 6코스라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1. 17:41
[OSEN=손찬익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가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0일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수성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운영 지침을 마련한 뒤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김경태 대구장애인선수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서용복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성지회장과 안문헌 수성구수어통역센터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로써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수성구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구성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장애인단체장·시설장·선수 등 10명으로 첫 회의를 꾸렸다. 향후 위원을 13명까지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시·군·구 단위 장애인체육회는 9월 기준 170곳이 설립돼 74.6%의 높은 설립률을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단 한 곳도 설립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수성구위원회의 출범은 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대구장애인체육회는 15일 달서구 설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동구, 북구 등에서도 연내 관련 회의를 열어 조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태 위원장은 “대구만 구·군 장애인체육회가 없다는 사실이 늘 부끄러웠다”며 “부족하지만 수성구가 먼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준학 사무처장은 “수성구위원회의 출범은 대구 지역 장애인체육회의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달서구, 동구 등에서도 위원회가 구성돼 2026년부터 지역 단위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1. 15:55
[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한국 배드민턴 전성시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과 남자 복식을 지배 중인 김원호-서승재 조(삼성생명)가 동시에 새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역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각각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을 대표하는 이들은 나란히 이번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꿈의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배드민턴계를 정복하고 있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먼저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계의 새로운 역사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웠다. 시즌 성적은 무려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월드 투어 파이널이다. 안세영이 여기서도 우승한다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11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던 그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이 되기도 한다. 안세영은 2022년엔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타이쯔잉과 왕즈이에게 패해 4강 탈락했다. 그럼에도 우승 후보 1순위는 단연 안세영이다.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에 타이틀 11개를 차지한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고 기록에 다가서며 역사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가 '컷오프'에 걸려 불참하는 점도 호재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월드 투어 파이널만큼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인 만큼 작은 변수에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로는 세계 랭킹 3위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BWF는 "안세영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마구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중국·세계 2위)다. 그는 올 시즌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이 3명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시즌 안세영보다도 빠르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년 만에 재결성한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이는 복식 기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김원호-서승재는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역사에 남을 2025년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BWF는 "안세영과 국적이 같은 김원호-서승재도 놀라운 우승 행진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그들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둘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남자 복식을 지배했다"라며 둘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조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8:40
그에게 천장이란 게 존재할까. ‘4회전 점프’를 숨 쉬듯 뛰는 일리아 말리닌(21·미국)이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5회전 점프’를 꿈꾼다. 말리닌은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3연패(2023~25)를 달성했다. 쇼트 프로그램 3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상 최초로 7차례 점프를 전부 쿼드러플(4회전)로 성공했다. 경쟁자보다 4번 이상 더 뛰며 자신이 보유했던 역대 최고점을 238.24점으로 경신하고 역전 우승했다. 4회전 점프를 너무나도 쉽게 해내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2022년 최초로 성공한 뒤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쿼드 악셀(쿼드러플 악셀)’도 뛰었다. 정면을 향해 왼발로 도약한 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돌아 뒤로 오른발로 착지하는 초고난도 기술이다. 시속 24㎞로, 79㎝ 이상 높이로 솟구쳐 올라, 1620도를 돌고, 옆으로 3m를 날아, 3㎜ 두께의 스케이트 날로 착지하는데, 1초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낸다. 말리닌의 쿼드러플 악셀은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슛보다 훨씬 더 어렵다.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는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다면 할 수 있지만 말리닌의 4바퀴 반(1620도) 회전은 피겨계에서 수십 년간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집중 훈련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은퇴했을 정도다. 쉽게 말하면, 말리닌의 기술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18살 신인이 처음으로 성공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혁명적인 업적이다. 그래서 말리닌의 별명은 ‘쿼드 갓(4회전 점프의 신)’이고,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quadg0d’다. 비결은 역시 ‘반복’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점프들을 한 프로그램에 담은 말리닌은 올림픽스닷컴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7개 쿼드 점프를 배치한 훈련을 쭉 루틴처럼 해왔다”고 했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은 “말리닌의 기술은 처음 접했다. 동료들과 ‘저게 과학적으로 가능한 줄 몰랐다. 예전에는 3바퀴도 힘들게 뛰었는데, 현재는 4바퀴 반을 뛰다니 정말 놀랍다’는 얘기를 나눴다. 타고났고 노력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선수 도노반 카리요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4바퀴 반을 돈다. 신체적으로 정말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말리닌은 ‘쿼드 악셀’에 반 바퀴를 더한 ‘퀸튜플(5회전)’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언제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7개의 점프 중) 적어도 퀸튜플 점프 한두 개는 가능하다. 꽤 완성됐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고 이후 보여줄 계획이다. 말리닌은 비보이처럼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 코르크 병마개가 회전하는 듯한 ‘라즈베리 트위스트’를 펼친다. 그의 성은 러시아어로 라즈베리를 뜻하는 ‘말리나’에서 따왔다. 몇 년 전부터 남자 피겨 스케이팅 채점 기준은 예술성보다는 운동능력에 중점을 둔다. 한 프로그램에 쿼드 점프를 3개, 4개, 5개, 심지어 말리닌처럼 7개까지 넣는 선수들의 시대다. 말리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변화시키고 있다. 피겨 선수 출신 조니 웨어는 ‘쿼드 점프 혁명’을 이끌어낸 말리닌에 대해 “피겨스케이팅의 틀을 깨고 종목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했다. 그는 2023년 12월 이후 13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이고, 밀라노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말리닌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오로지 스케이터로 성공하는 데만 집중했지만, 리오넬 메시(축구선수), 드웨인 존슨(프로레슬러 겸 배우)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리아 말리닌은… 출생: 2004년 미국 버지니아주 부모: 로만 스코르냐코프, 타티야나 말리니나 (둘 다 러시아서 태어나 우즈베키스탄서 피겨 선수 활동) 체격: 1m74㎝, 64㎏ 대학: 조지 메이슨대 세계랭킹: 1위 우승: 세계선수권 2회(2024, 25)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2023~25) 최근 2년 사이 13개 대회 연속 우승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1. 8:01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⑧=귀는 크고 중앙은 작다. 바둑판의 오래된 진리다. 중앙은 허공이다. 열심히 투자했는데 가끔은 지푸라기만 남아 사람을 당혹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김지석 9단은 흑1로 중앙을 민다. 두터운 요소. 이 장면에서는 오직 이 한 수라고 그는 믿었다. 왕싱하오의 백2는 현찰 10집이니까 외면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AI는 너무 밝혔다고 한다. 흑3, 5가 적시의 급소 가격. AI도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있다. 흑7까지 백 대마가 은근히 쫓기고 있다. ◆AI의 감각=AI는 현찰 10집을 포기하고 백1로 중앙을 두라고 한다. 이게 AI의 고급 감각이다. 중앙을 에워싼다는 것은 집짓기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다. 하나 공격과 수비가 엇갈리는 대목에서는 중앙이 매우 큰 곳으로 부각된다. 지금이 그때였다. 흑A는 백B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실전 진행=왕싱하오가 선택한 백1은 보기보다 큰 곳이다. 이렇게 이어두면 백A의 뒷맛이 살짝 발생한다. 김지석은 2, 4로 누르더니 6으로 치중했다. 가슴이 덜컥하는 순간이다. 백은 B로 막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면 큰일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1. 8:01
미국 프로풋볼(NFL)에 할아버지 쿼터백이 등장했다. 10명의 자녀를 두고, 최근에 손주까지 본 44세 필립 리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2021년 초 그라운드를 떠난 지 4년 만에 리버스를 부른 팀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주전 쿼터백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후보 쿼터백과 연습생마저 나란히 안면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리버스를 찾게 됐다. 콜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잭슨빌 재규어스와 경기에서 19-36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그 이튿날 간단한 입단 테스트를 거쳐 리버스를 콜츠 훈련팀 명단에 올렸다. 앨라배마주의 한 가톨릭 계열 고교 풋볼팀에서 감독을 하던 리버스의 ‘화려한 변신’이었다. 이로써 리버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42세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제치고 NFL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됐다. 리버스는 17시즌 동안 NFL 무대를 누볐던 백전노장이다. 패싱 야드에서 통산 7위(6만3440야드), 터치다운 패스에서 통산 6위(421회)를 기록한 레전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16시즌을 LA 차저스에서 뛰었고, 2020~21시즌 콜츠의 유니폼을 입고 11승 5패를 거두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이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리버스는 이제 자식뻘 되는 선수들과 함께 다시 뛴다. 실제로 리버스의 큰아들은 콜츠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보다 2달 정도 생일이 빠르다. 8승 5패를 기록 중인 콜츠는 아메리칸 콘퍼런스 남부지구에서 선두 재규어스(9승 4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성적이다. NFL 해설가 피비 섹터는 “구단은 리버스가 다시 팀 정신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만약 콜츠를 플레이오프의 높은 단계까지 이끈다면 정말 멋진 동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쿼터백은 공격 전략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머리를 쓰는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 표적이 되지만 동료의 엄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이끌 수 있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리버스의 활약에 콜츠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좋아지면서 여러 종목에서 40대 이상 노장들의 활약이 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마라톤의 엘리우드 킵초게(41·케냐), 골프의 타이거 우즈(49), 필 미켈슨(55·이상 미국)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11. 8:01
지난 8일 포뮬러1(F1) 월드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제조사) 부문을 동시 석권한 맥라렌의 성공 방정식은 영화 ‘F1 더 무비’ 속 레이싱 팀 APX GP의 성공 스토리와 닮았다. 영화 속 머신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 모험적인 드라이버와 안정적인 드라이버의 조화, 레이스 도중 과감한 전략적 선택 등이 맥라렌의 우승 과정과 너무나 흡사하다. 맥라렌은 F1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1963년 창단)를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혼다와의 파트너십 실패와 차량 성능 문제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맥라렌이 부활한 건 마치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F1 더 무비)처럼 기술과 파트너십, 전략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다. 맥라렌의 간판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영국)가 명가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423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 5연패에 도전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421점)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처음 왕좌에 올랐다. 노리스는 나란히 7승을 달성한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24·호주)와 힘을 합쳐 컨스트럭터 챔피언도 석권했다. 맥라렌의 ‘더블(2관왕)’은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몰락했던 멕라렌의 부활 이유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신 성능을 첫 손에 꼽았다. “맥라렌이 올해 선보인 머신(MCL39)은 다운포스(지면 방향으로 누르는 힘)와 드래그(공기저항)의 완벽한 균형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다운포스가 강해지면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하지만, 과도하면 드래그가 심해져 직선주로에서 가속 손해를 본다. MCL39 두 대는 올 시즌 24차례 대회에서 폴 포지션(선두로 출발) 12회, 베스티스트 랩(한 바퀴 최고기록) 12회, 포디움 피니시(3위 이내 입상) 34회 등 압도적 성과를 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산 직전이던 지난 2018년 바레인 및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고 머신 성능을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두 드라이버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한몫했다. 통상적으로 F1 머신은 개발 과정에서 에이스 드라이버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MCL39는 달랐다. 노리스 뿐만 아니라 피아스트리의 특성과 의견도 적용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7승씩 거뒀다. 폭스스포츠는 “두 드라이버가 시즌 내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갈등 대신 동반 성장에 주력했다”고 칭찬했다. 전략도 돋보였다.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시즌 최종전(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피아스트리는 노리스를 위해 레이스 내내 우승 경쟁자 페르스타펀을 전담 마크했다.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었던 노리스는 피아스트리의 보호 아래 꾸준히 3위를 지킨 끝에 시즌 챔피언이 됐다. 지원스태프 또한 시즌 내내 타이어 언더컷(의도적 조기 교체)과 오버컷(늦은 교체)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1. 8:01
[OSEN=노진주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을 내세워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1심 실형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손흥민 협박범들은 1심 실형에 불복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양 모씨에게 징역 4년을, 공갈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용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그는 누구의 아이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임신을 손흥민의 아이로 단정했고 이를 이용해 협박했다. 재판부는 “양 씨가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이어갔고 거짓말을 했다”며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극단적 행동을 암시하며 폭로를 시사한 점도 판단 근거가 됐다. 용 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양 씨와 함께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금전 요구가 단순 협박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고 봤다. 실제로 70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두 사람의 범행이 유명인이라는 피해자의 취약성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유명인으로 심리적 압박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며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거액을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경위를 진술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0:14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아이코닉한 유기농 마켓 ‘에레혼(Erewhon)’과 다시 한번 손잡고 두 번째 협업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컬렉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두 브랜드는 이번 컬렉션에서 로스앤젤레스만의 빛과 리듬, 그리고 일상에 스며든 루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룰루레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더해 한층 진화된 프리미엄 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남성, 여성,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총 23개 스타일로 구성되며, 부드러운 구조감이 돋보이는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 섬세한 디테일로 LA의 여유로운 감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룰루레몬의 혁신적인 테크니컬 원단과 에레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이 만나, 입었을 때의 편안함과 세련된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일상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캐주얼한 매칭 세트부터 활동성을 고려한 운동복까지,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가을/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새로운 컬러웨이와 신제품도 선보인다. 남성 라인에서는 에레혼의 상징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레몬 그래픽 티(Lemon Graphic Tee)와 편안한 착용감의 칼라바사스 조거(Calabasas Jogger) 등이 새롭게 출시된다. 여성 라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산타 모니카(Santa Monica) 제품들이 시즌 컬러로 재출시되어, 겨울철 레이어링해 입기에도 적합하다. 룰루레몬과 에레혼의 리미티드 에디션 캡슐 컬렉션은 12월 10일부터 룰루레몬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룰루레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북미, 영국, 중국, 일본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11. 0:00
[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제33회 동남아시안(SEA) 게임 조 1위 확정을 위해 '라이벌' 말레이시아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SEA 게임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말레시이사와 두 번째 경개를 치른다.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승점 2점으로 동률이다. 이번 경기로 사실상 조 1위가 결정된다. 라오스를 2-1로 물리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베트남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조직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기동력과 압박을 강점으로 한 강력한 팀으로 평가된다. 두 팀 간의 경기는 높은 수준의 긴장감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김상식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겠단 다짐이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 감독은 “팀 전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든 준비를 마친 김상식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0. 23:56
[OSEN=홍지수 기자] 멕시코 복싱 유망주가 참변을 당했다. 범인은 도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을 비록해 미국의 복싱 매체 '복싱씬',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 등 각국 언론은 최근 멕시코의 복싱 유망주의 비극적인 소식을 다뤘다. 미국 복싱 매체 ‘복싱 씬’은 “촉망받던 복서 에르난데스가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20세에 불과한 에르난데스는 멕시코시티 자택에서 마체테를 들고 공격해온 가해자로부터 4명의 여동생을 보호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멕시코의 유망주 복서 조수에 다비드 에르난데스(20)가 괴한으로부터 여동생을 지키려다가 마체테(정글도)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멕시코의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에르난데스는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던 여동생을 지키려고 맞서다가 마체테에 의해 현장에서 숨졌다. 일본 언론도 이 같은 소식을 주목했다. ‘닛칸스포츠’는 “범인은 잡히지 않고 도주 중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에르난데스는 내년에 프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를 지도하던 티탄 로드리게스 코치는 “비통한 소식을 들었다. 나의 친구, 형제, 함께 뛰던 러닝 파트너였다. 꿈이 많았고 나눈 대화도 많았다. 서로 믿으며 신뢰를 쌓았다”며 제자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워했다. 이어 로드리게스 코치는 “너의 죽음은 나를 크게 아프게 한다”면서 “사랑한다 에르난데스. 이제 하늘에서 빛날 시간이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0. 23:32
[OSEN=정승우 기자] 2025년 단 네 번밖에 패하지 않은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드디어 시즌 마지막 무대에 선다. 목표는 단 하나, '11번째 우승'이다. 이미 여자 단식의 새 역사를 쓴 그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또 하나의 장면을 만들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안세영의 행보는 비현실적이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오를레앙·전영·인도네시아·일본·중국 마스터스·덴마크·프랑스·호주 오픈까지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웠고, 시즌 전적은 68승 4패, 승률 94.4%라는 '역대급' 수치를 찍었다. 중국 '소후'는 "린단·리총웨이조차 넘지 못한 벽을 안세영이 가볍게 허물었다"라고 평가했다. 남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상위권 승률은 90% 초반대였던 과거 흐름을 떠올리면, 안세영의 수치는 '세대 교체'를 넘어 '종목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록이다. 이제 남은 건 월드투어 파이널. 올해 최고의 8명만 서는 마지막 무대다. 출전 선수는 왕즈이·한웨(중국), 야마구치 아카네·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폼파위 초추옹·랏차녹 인타논(태국),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 그리고 안세영이다. 여기서 정상에 오르면 남자 단식의 모모타 켄토(2019년·11승)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이 무대는 안세영에게 의외로 '약속의 땅'은 아니었다. 2021년 우승 이후 세 번 연속 정상에서 멀어졌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2023년 타이쯔잉에 역전패, 지난해엔 왕즈이에게 준결승에서 막혔다. 그럼에도 전 세계의 시선은 단연 안세영에게 쏠렸다. BWF는 "단식 역대 최다 타이틀 기록을 향해 가는 선수"라며 가장 확실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더욱이 천위페이(중국)의 불참은 큰 호재다. 국가당 최대 2명이라는 규정 탓에 왕즈이·한웨에게 밀려 컷오프로 탈락했다. 천위페이는 올해 안세영의 4패 중 2패를 안긴 유일한 '천적'이다. 대만 '타이 사운즈' 역시 "가장 위협적이던 선수가 빠진 이상,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라고 전망했다. 타이쯔잉의 은퇴까지 겹치며 우승 경쟁은 더욱 단순해졌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야마구치 아카네다. BWF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유일한 ‘현실적 라이벌’이다. 야마구치는 올해 한국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잡아낸 바 있다. 이번 시즌 안세영에게 결승 패배를 안긴 유일한 선수다. 왕즈이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10회 결승, 3회 우승을 기록한 꾸준함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지난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넘은 경험이 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늘 그 해 최고의 흐름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변수'가 많다. 하지만 지금 흐름과 구조를 보아도, 그리고 무엇보다 안세영이 쌓아 올린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아도, 이번 대회 역시 주인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0. 23:00
[OSEN=고용준 기자] 대한민국 간판 다트 선수 최민석이 세계 최정상 다트 대회인 '2025 슈퍼다츠(SUPERDART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다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최민석은 지난 11월 30일 일본 도쿄 도요PIT에서 열린 '2025 슈퍼다트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프' 일본의 아사다세이고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민석은 한국 선수로서 슈퍼다트 사상 최초 우승 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아 무대를 넘어 세계 소프트 다트 중심 무대의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슈퍼다츠는 다츠라이브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초청 국제 소프트다트 토너먼트로, 아시아·유럽·미주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위 선수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대회다. 최민석은 2024 시즌 국내 랭킹 1위 자격으로 대회 초청권을 획득해 출전했다. 이미 국내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아 왔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완벽히 증명했다. 대회 기간 동안 최민석은 예선 및 토너먼트 경기 내내 안정적인 득점력과 높은 마무리 성공률을기록하며 단 한 차례의 흐트러짐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특히 토너먼트 핵심 경기에서는 연속 TON 80 퍼포먼스(고득점 연속 기록) 를 달성하며 현장 관중과 글로벌 중계 시청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플레이어 세이고 아사다(Seigo Asada). 최민석은 초반 탐색전을 지나 중반 이후 최민석은 정확한 트리플 라인 적중과 안정적인 마무리를 앞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결국 결승에서 아사다를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최민석의 우승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다트 전체의 국제적 위상 상승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것이 다크 관계자들의 평이다. 그동안 한국 다트는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 무대 우승 타이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민석의 이번 성과는 그러한 인식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다트 관계자는 “최민석 선수의 이번 우승은 한국 다트의 국제 경쟁력이 이미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한 결과” 라며, 이 성과로 더 많은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 및 국제 대회 도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민석은 “한국을 대표해 나선 대회에서 우승까지 이루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항상 응원해주신 국내 팬 여러분들과 함께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다트의 가능성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0. 22:15
[OSEN=노진주 기자]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인천국제마라톤 때 지도 선수에 대한 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 이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유는 여론이 집중했던 신체 접촉관 무관하다. 삼척시체육회는 10일 강원 삼척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자격 정지 1년 6개월을 결정했다. '뉴스1'에 따르면 공식 사유는 직권남용과 직무태만이다. 김 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발단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장면 때문이다. 여자 국내부 이수민(삼척시청)이 1등으로 결승선을 지난 직후 김 감독이 과도하게 선수와 접촉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선수 상체에 타월을 씌우려는 과정에서 이수민을 끌어안았는데, 이수민이 표정을 심하게 찡그리고 그의 손을 뿌리친 것.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손의 위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선수의 반응이 불편해 보인단 지적이 많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 직후 ‘뉴스 1’을 통해 “마라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볼 때는 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추행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라며 “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수민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수민 선수가 ‘감독님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팔이) 명치 끝이 닿아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라며 “‘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 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 중계 화면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시 저는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 이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많은 분들의 논란을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수민은 “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언론 인터뷰도 언급됐다. 그가 사건의 당사자인 이수민에게 사과하기보다는 언론 대응에만 집중했다는 것. 이수민은 “하지만 (김 감독의)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 저에게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이후 사건 공식 조사 과정에서도 감독님은 조사 전 단독으로 해명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와 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 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감독님은 저에게 찾아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당 논란의 장본인 김 감독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신체 접촉 관련' 징계는 아니었다. 육상팀 선수들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김 감독의 언행 문제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준비 과정과 직권남용, 소통 부재 등이 핵심이다. 스포츠공정위에 출석한 이수민 역시 신체 접촉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캡처, 이수민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0. 21:01
[OSEN=손찬익 기자]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준비가 본격적인 점검 단계에 들어섰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홍규·이태성)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오발과 강릉아레나 등 주요 경기장 및 공식 숙소를 대상으로 1차 인스펙션을 진행했다. 이번 인스펙션은 대회 개최지의 준비 현황을 사전 점검하는 절차로, ITTF 경기국의 바트 베르무센 국장과 모하메드 엘다왈틀리 팀장이 강릉을 방문해 조직위 실무진과 함께 시설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점검은 ▲고령 참가자를 고려한 동선과 의료 대응체계 ▲약 4,000명 규모 참가자가 머무는 환경 조성 ▲숙박 및 호스피탈리티 서비스 수준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조직위는 이번 1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세부 배치도를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등 실무 준비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ITTF와의 2차 인스펙션은 2026년 상반기에 다시 진행된다. ITTF 바트 국장은 “강릉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준비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ITTF는 조직위와 계속 협력해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평가했다. 조직위 현정화 집행위원장도 “강릉시와 ITTF의 협조 덕분에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며 “참가자 연령대를 고려한 안전하고 세심한 운영을 목표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만 40세 이상이면 누구나 출전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 생활체육 탁구대회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마스터즈 세계선수권이다. 대회는 2026년 6월 5일부터 12일까지 강릉 오발 및 강릉아레나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관련 안내와 등록 절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기 등록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정기 등록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