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4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매스스타트 정재원(25)과 박지우(28, 이상 강원도청)마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번째로 통과했고,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기록하며 16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재원은 3회 연속 올림픽 포디움 입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탈리아에서도 메달을 손에 넣을 후보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재원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 경기에서 15바퀴째까지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안드레아 조바니니(이탈리아), 조던 스톨츠(미국)를 넘지 못하며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조승민(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했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에선 박지우가 14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7번째로 결승선을 들어온 그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박지우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 머무르며 체력을 아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넘겨두고 속도를 높이며 7위까지 올라갔으나 8분36초31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2018 평창 대회 김보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여자 매스스타트 메달은 탄생하지 못했다. 박지우와 함께 나선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매스스타트는 빙속 경기에서 쇼트트랙을 접목한 종목으로, 다수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해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장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리며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3점과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에선 1~6위 선수에게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레이스였던 여자 매스스타트도 막을 내리면서 한국 빙속은 메달 없이 이탈리아 땅을 떠나게 됐다.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친 건 202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그동안 여러 메달을 가져왔다. 1992 알베르빌 대회 김윤만의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통산 메달 20개(금 5·은 10·동 5)의 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에서도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손에 넣었고, 4년 뒤 베이징에선 정재원과 이승훈이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준호(강원도청)가 남자 500m에서 12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서 14위,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10위에 그쳤다. 정재원과 박지우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16:04
프로토 승부식, 100원부터 참여 가능한 소액소조합 구성으로 이용자 눈길 한경기구매, SUM 등 다양한 게임 유형으로 건강한 베팅 환경 조성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소액 및 소조합 중심의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통해 건전한 스포츠 베팅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22일(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의 최대 매력은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조합형 게임의 경우, 최소 100원이라는 소액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단 두 경기만 선택해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어 복잡한 분석 없이도 누구나 가볍게 승부를 예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수 경기를 조합하는 방식이 생소하거나 직관적인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된 ‘한경기구매’ 유형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최소 1,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스포츠토토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외에도 ‘SUM’ 유형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 방식은 각 대상 경기에서 양 팀의 최종 점수 합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맞히는 방식으로 규칙이 단순해 접근성이 높고 관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프로토 승부식은 소액 참여 기반의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과도한 구매를 지양하는 건전한 참여 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한경기구매’와 ‘SUM’ 유형은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베팅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스포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은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SUM 등 이용자의 분석 성향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다”며, “특히 최종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한경기구매’ 유형은 스포츠토토 초심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손찬익
2026.02.21. 15:35
[OSEN=서정환 기자]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최민정(28, 성남시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김길리는 이번 대회서 가장 빛났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봤다. 김길리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선두 탈환한 그는 그대로 질주했다.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번쩍 올렸다. 김길리는 16일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1분28초4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코트니 사라울트(캐나다)가 1분28초523으로 차지했다. 스타트가 늦은 김길리는 초반 최하위 5위로 출발했다. 김길리는 3바퀴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김길리가 3위로 밀렸다. 마지막에서 김길리는 날을 내밀며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선배 최민정이 김길리의 메달을 축하했다. 김길리의 메달행진이 값진 이유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딴 메달이기 때문이다. 김길리는 1000m 준결승에서 4바퀴를 남기고 한나 데스멧(벨기에)과 충돌했다. 강한 충격을 받고 넘어진 김길리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완주했다. 동메달을 딴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 오기까지(눈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김길리는 주력종목 1500m마저 제패하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대표팀 선수단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1500m에서 최민정이 김길리의 뒤를 봐주며 은메달로 헌신하는 모습은 세대교체를 예고한 상징적 장면이었다.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한 최민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김길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 덕분에 선수촌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은퇴하신다고 하니까 아직 안 믿긴다. 은퇴를 말려보겠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15:18
[OSEN=서정환 기자] 린샤오쥔(30)이 벼랑 끝에 섰다. 중국 쇼트트랙의 ‘야심작’이었던 린샤오쥔 귀화 카드가 초라한 성적표로 돌아왔다. 21일 열린 2026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은 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네덜란드, 은메달은 대한민국, 동메달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은 5위로 밀렸다. 문제는 단순한 계주 5위가 아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0개’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남자 1000m에서 쑨룽이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1500m 결승에서는 쑨룽과 류샤오앙이 나란히 넘어지며 자멸했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까지. 사실상 전 종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이 꺼내 든 승부수는 린샤오쥔이었다. 한국명 임효준으로 더 익숙한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과의 사건 이후 징계를 받았고, 선수 생명이 흔들렸다. 선택은 귀화였다. 2020년 중국 국적을 택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 그러나 결과는 냉혹했다. 개인전도, 계주도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곧바로 등을 돌렸다. “괜히 귀화시켰다”, “돈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영웅으로 맞이했던 선수를 향한 태도는 차갑게 식었다. 중국쇼트트랙은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교체 실패, 시스템 난맥, 경기 운영 미숙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띄는 이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름이기에 화살은 린샤오쥔에게 집중된다. 린샤오쥔은 지금 중국 빙상계의 모든 실망을 떠안은 정리대상이 됐다. 금메달 따라고 귀화를 시켜줬는데 못 땄으니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서정환
2026.02.21. 14:45
[OSEN=강필주 기자] 8년의 기다림 끝에 '오성홍기'를 달고 다시 섰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는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이다. 하지만 은퇴 대신 다음 올림픽에 대한 출전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린샤오쥔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모든 일정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린샤오쥔은 태극마크를 달고 임효준으로 출전했던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하지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해 '노메달'이란 냉혹한 결과를 마주해야 했다. 'JTBC'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평창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참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결국 제 인생의 전부는 쇼트트랙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귀화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진 비난과 복잡한 시선들을 어떻게 견뎠느냐는 질문에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달려왔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자신을 향한 온갖 잡음에도 오직 스케이트에만 집중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해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나. 나는 대단한 사람도, 연예인도 아니다"면서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말씀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 대표팀 시절 황대헌(27)과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중국 귀화 과정에 대해서도 "그때는 어렸었다. 힘든 일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앞으로 더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해탈한 모습도 보여줬다. 린샤오쥔은 은퇴설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며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지만, 다시 준비해서 선수로서 재밌게 달리고 싶다"며 사실상 2030년 올림픽을 향한 재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중국 '텐센트'에 따르면 왕멍은 "사람들은 내가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나를 탓한다. 세상에, 내가 린샤오쥔을 데려온 건 이미 6년 전 일"이라며 "나는 여전히 당시 내 선택이 매우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왕멍은 동계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개, 은 1개, 동 1개)을 딴 양양(A)의 뒤를 잇는 중국 쇼트트랙의 스타였다. 특히 500m 종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왕멍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밉상' 선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왕멍은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총괄 감독 시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은 "린샤오쥔 덕분에 쇼트트랙 팬이 늘고 티켓이 팔렸다"면서 "문제는 그 6년 동안 당신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켰느냐는 것"이라며 현 자국 쇼트트랙 코칭스태프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13:05
[OSEN=홍지수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한 개도 따니재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러자 레전드 선수도 폭발했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 5위에 그쳤다. 귀화 효과는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은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었다. 린샤오쥔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절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수 생활 위기에 처한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때문에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을 건너 뛰고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결과는 노메달. 때문에 그를 향한 중국 여론은 좋지 않았다. 싸늘할 정도였다. 이날 새벽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결국 웃지 못했다. 여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은 커녕 3위 내에 들지도 못했다. 양징루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자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2일 분노한 레전드 왕멍의 얘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멍은 “문제가 크다. 한마디 총평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많은 돈을 썼는데, 좋은 팀을 이렇게 무너뜨리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계약이라면 나는 생사를 각오하더라도 하겠다. 내게 돈을 달라”면서 “화가 난다. 너무 형편없이 탔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1. 11:4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최민정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45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후배’ 김길리다. 김길리는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은메달,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차지했다. 그는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기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많은 분이 도와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도와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비록 3연패는 놓쳤지만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올림픽 새 역사를 썼다.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9일 단체전에서 금메달, 이후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웃으면서 끝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해온거 생각하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너무 후련하게 끝낸 것 같아서 기쁘다”며 “그동안 오랜 시간 동안 잘 버텨 와줘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잘할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정말 많은 분, 좋은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최민정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 대회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과 불굴의 투지로 대표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온 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축하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개인전 첫 메달의 기쁨과 동시에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서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1. 10:40
[OSEN=홍지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주말의 시작과 함께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여자 1500m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과 최민정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글을 썼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먼저 이준서(성남시청)-황대헌(강원도청)-이정민(성남시청)-임종언(고양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 6분52초239를 기록,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값진 은메달이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남자 5000m 계주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 대통령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거머쥔 황대헌, 이정민, 이준서, 임종언, 신동민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 계주 메달에 이어 남자 계주도 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와 최민정(이하 성남시청)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통령은 “여자 1500m 경기 또한 대단했습니다. 김길리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자그마치 세 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또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취다. 김길리 선수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고 축하했다. 최민정이 2분32초450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은메달로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최민정 선수는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매 대회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과 불굴의 투지로 대표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켜온 그의 여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랑스러운 역사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1. 9:20
[OSEN=서정환 기자] 중국귀화의 결과는 결국 토사구팽이었다. 2026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중국 쇼트트랙을 향해 현지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30, 임효준)을 둘러싼 책임론이 고개를 들며 ‘귀화 카드’ 자체에 대한 회의론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21일 열린 202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5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대한민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에 그쳤고 벨기에, 일본, 헝가리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쇼트트랙은 끝내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쑨룽이다. 1500m에서는 쑨룽과 류샤오앙이 결승 도중 넘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 등 전반적인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인물은 린샤오쥔이었다. 한국명 임효준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과의 사건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는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국적 변경 후 올림픽 출전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8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였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린샤오쥔은 개인전과 계주 모두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비싼 대가를 치르고 귀화시켰지만 소득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샤오쥔을 중심으로 한 전력 구성이 오히려 세대교체를 지연시켰다”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처럼, 영웅으로 맞이했던 귀화 선수를 향한 시선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금메달 0개의 충격 속에서 중국 쇼트트랙은 방향 전환의 기로에 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8:49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의 박지우(28, 강원특별자치도청)가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우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 스타트 준결승에서 2조 3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우는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인 박지우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생애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선 1조에서 10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8:31
[OSEN=고성환 기자] 선배 최민정(28)과 후배 김길리(22, 이상 성남시청)기 나란히 울음을 참지 못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자신의 3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3번째 금메달이었다. 김길리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전 우승까지 일궈내며 1000m 동메달과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 챔피언 최민정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은 놓쳤지만, 후배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이날 김길리와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나란히 중간 위치에서 달렸다. 그러다가 최민정이 7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2위까지 올라섰고, 김길리가 뒤이어 3위에 자리했다. 그리고 둘은 결승선 3바퀴가 남은 시점에서 매섭게 치고 나왔다. 선두 커린 스토더드(미국)를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거의 동시에 제치며 금메달 경쟁을 벌였다. 힘이 조금 더 남아있던 김길리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장 먼저 들어왔고, 최민정이 두 번째로 들어왔다. 최민정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길리를 꼭 안아줬다. 이번 은메달로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역사상 최다 메달 획득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1500m와 2000m 계주 금메달, 2022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과 1000m·3000m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자신의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로 늘렸다. 이전까지는 양궁의 김수녕, 사격의 진종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이상 6개)이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민정이 7개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선배들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이경(금메달 4개·동메달 1개)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최민정이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시즌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마치고도 마지막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최민정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너무 후련하다. 그냥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눈물이 나온다"라며 "자연스럽게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게 됐다. 이번 시즌 아픈 곳도 많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발목도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는 "지금"을 꼽았다. 최민정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지금이 가장 좋다. 원래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2연패를 했던 순간이었는데, 7개 메달을 되돌아보면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 은메달이 더 가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최민정은 후배 김길리에게 '에이스' 계보를 물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을 고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을 이어줬으니 한결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나도 전이경, 진선유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있다.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를 들은 김길리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먼저 그는 "3000m 계주 다음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종목이 제 주 종목인 1500m였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자신의 우상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최민정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기에 기쁨은 더 컸다.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랑 같이 포디움에 오르고 싶었다. 같이 올라서 너무 좋다. 어릴 적 존경하던 선수랑 같이 레이스하며 이겼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밝게 미소 짓던 김길리는 최민정의 올림픽 은퇴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는 "진짜요?"라며 되물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길리는 "(언니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 끝나고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나도 언니가 고생한 걸 너무 잘 안다"라고 말했다. 이제 최민정으로부터 여자 대표팀 에이스의 무게를 넘겨받은 '람보르길리' 김길리. 그는 "(최민정) 언니를 바라보며 훈련했고, 많이 배웠다.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2.21. 8:15
[OSEN=서정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의 간판 정재원(25, 강원도청)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7분42초81을 기록하며 스프린트 점수 21점으로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레이스 도중 중간 스프린트와 마지막 결승 골 순서에 따라 점수를 합한산하고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매스스타트 준결승에는 총 29명의 선수가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8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재원은 첫 4바퀴 지점을 3위로 통과하며 스프린트 포인트 1점을 챙겼다. 잠시 후방으로 내려가 체력을 비축한 그는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올려 결승선을 3번째로 통과, 최종 21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2005년생 정재원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1500m에도 출전, 14위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재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준결승 2조에서 출전한 조승민(한체대 입학 예정)은 스프린트 포인트 없이 13위(7분56초44)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7:34
[OSEN=서정환 기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린샤오쥔(30, 중국)이 토사구팽 위기다. 중국은 21일 치러진 202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5위에 그쳤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 벨기에가 6위, 일본이 7위, 헝가리가 8위로 마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쑨룽이다. 쑨룽과 류샤오앙은 1500m 결승에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의 성적은 처참하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진출 실패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남자 계주에서는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믿고 내보냈지만, 성과가 없었다. 비난의 화살이 린샤오쥔에게 돌아가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괜히 돈만 낭비했다. 비싼 돈을 투자해 린샤오쥔을 귀화시켰지만 소득은 전혀 없었다. 중국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0개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임효준이란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절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성추행 사건을 겪었다. 결국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수 생활 위기에 처한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IOC 규정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을 건너 뛰고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금메달은커녕 메달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4:42
[OSEN=서정환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에 등극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최민정에게 에이스를 물려받았다. 최민정의 올림픽 은퇴와 함께 김길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스케이터에 등극했다. 금메달을 딴 뒤 김길리는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 후원사 나이키는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멋진 추월을 하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루키의 움직임이었지만 베테랑같은 피니시였다”면서 극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21. 3:46
[OSEN=강필주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2관왕에 등극했지만 선배 최민정(28, 성남시청)의 은퇴 소식에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김길리는 지난 2023-2024 월드투어 종합 1위에 올라 이미 포스트 최민정의 시대를 알렸다. 당시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에서 따온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얻어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무대가 대관식이 됐다. 스포티비(SPOTV)에 따르면 김길리는 경기 후 "계주에 이어 1500m까지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1등 자리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길리는 시상대에 오를 때 폴짝폴짝 뛰며 기쁨을 표시한 것에 대해 "그냥 정말 올라오고 싶었던 자리였어서, 뭔가 그냥 신나게 올라갔던 것 같다"며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시상식의 벅찬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자신을 지탱해주던 '에이스' 최민정의 은퇴 선언 소식에 김길리는 "언니 덕분에 선수촌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어렸을 때 민정 언니를 보면서 스케이트를 더 열심히 타게 된 계기도 있었다"라고 각별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김길리는 최민정의 은퇴 발표에 대해 "평소 장난으로는 은퇴한다고 많이 하시는데, 진짜 공식적인 자리에서 은퇴하신다고 하니까 아직 안 믿긴다"고 아쉬워했다. 또 김길리는 전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듯 "그래도 제가 언니에게 알프스 같이 가자고 계속 많이 말해보려 한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선배의 마음을 돌려보고 싶은 후배의 애틋한 투정을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 2030년 대회는 알프스(프랑스)에서 열린다. 최민정은 '뉴시스'를 통해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을 이어줬으니 한결 편히 쉴 것 같다"면서 "나도 전이경, 진선유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있다.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3:07
[OSEN=강필주 기자] 세계 쇼트트랙을 제패한 김길리(22)와 최민정(28, 이상 성남시청)은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훌륭한 모범이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자국 '신성' 나가모리 하루나(24)가 한국 선수들이 오른 시상대를 보면 4년 뒤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 일본 쇼트트랙에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상비군도 아니었던 나가모리는 지난해 12월 선발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올림픽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준결승을 앞두고 전광판에 표시된 7명 중 세계 랭킹이 '공란'인 선수는 오직 나가모리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가모리는 "쟁쟁한 명단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세계 최고의 무대를 즐기기로 했다"고 당시 중압감을 털어놓았다. 나가모리는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해 최종 1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어진 결승전을 유심히 지켜본 나가모리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한 김길리와 최민정이 일본 선수들과 체격 조건이 비슷하다고 봤다. 나가모리는 "나와 체격 차이가 거의 없는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파워로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이 큰 격려가 됐다"며 "4년 뒤에는 나도 확실히 파워를 길러 저 시상대 위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일본 쇼트트랙은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28년째 메달이 없다. 하지만 나가모리는 "이번 대회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배웠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강하다"며 당당한 소회를 밝히며 한국 선수를 보고 4년 뒤의 반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2:47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28, 성남시청)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의 마침표를 찍으며 전설다운 뒷모습을 남겼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후배 김길리(22, 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막판 스퍼트에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새 에이스' 김길리를 품에 안고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한 최민정은 통산 올림픽 메달 7개(금 4, 은 3)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상 6개)을 넘어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 단독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전이경(금 4, 동 1)과 함께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까지 수립했다. 하지만 최민정의 올림픽 역사는 밀라노에서 멈춘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민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했다. 최민정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다.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했다"라며 "이제 올림픽에서 날 보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최민정은 스포티비(SPOTV) 등과 인터뷰에서 "처음 대표팀에 들어온 2014-2015시즌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메달을 걸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담담히 은퇴 심경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최고의 순간으로 2관왕을 차지했던 2018 평창이나 3개의 메달(금 1, 은 2개)을 획득했던 2022 베이징 대회가 아닌,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운 '오늘'을 꼽았다. 최민정은 "은메달이어도 금메달보다 더 가치 있다고 느꼈다. 성적을 떠나 준비 과정과 경기 내용, 결과까지 너무 만족스러워 후회는 없다"는 말에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거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최민정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주변을 살피는 '에이스'의 품격을 잃지 않았다. 최민정 역시 "메달 7개까지 따다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도와주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마치 고(故) 이순재가 마지막 길에 남겼던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던 소감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최민정은 "라커룸에서 길리가 1등이라 더 기쁘다고 해줬다. 1500m 금메달 계보를 길리가 이어줘 이제 한결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며 김길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뒤 "나도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듯, 길리도 나를 보며 꿈을 이뤄내고 있어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최민정은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기보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것을 잘 지킬 수 있었던 여러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싶다. 계속 쇼트트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소박하지만 묵직한 당부를 남겼다. 최민정은 현역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팀과의 논의를 위해 남겨뒀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한 최민정의 마지막 인사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가장 아름다운 '라스트 댄스' 중 하나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1. 2:00
[OSEN=홍지수 기자] 중국 동계 올림픽 대표팀이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한 개도 따니재 못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자 5000m 계주 결승과 여자 1500m 종목이 펼쳐졌다. 여자 1500m는 준준결승부터 진행됐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가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이 5위, 벨기에가 6위, 일본이 7위, 헝가리가 8위로 마쳤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이 없다. 남자 계주에서는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믿고 내보냈지만, 성과가 없었다. 헝가리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귀화 선수 문원준이 있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보다 많은 4개의 금메달을 따낸 상황이다. 13위로 올라선 한국보다 순위도 한 단계 위다. 하지만 쇼트트랙에서는 한국이 자존심을 세웠다.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이 금메달, 최민정(성남시청)이 은메달,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양징루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모은 선수 중 한 명이 린샤오쥔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절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며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선수 생활 위기에 처한 그는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때문에 린샤오쥔은 베이징 올림픽을 건너 뛰고 8년 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금메달은 커녕 메달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남자 1000m와 1500m, 500m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이 계주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메달을 걸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23:4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했다. 외신도 주목한 선수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3개를 따낸 김길리(성남시청)다. 김길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076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두를 달리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을 앞질렀다. 최민정은 2분32초450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획득했다. 김길리는 “너무 기쁘다. 안 믿긴다. 올림픽 오기 전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래서 내 자신을 많이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탈리아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도 제치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이던 최민정도 넘었다. 최민정은 비록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후배의 ‘금빛 질주’를 축하해줬다. 최민정은 금메달이 아니어도 은메달 추가로 한국 올림픽 새 역사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을 넘어 7번째 메달로 동·하계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로 남게 됐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에이스’ 자리를 김길리에게 물려준다. 최민정도 그런 그를 축하해줬다. 김길리는 “너무 안 믿긴다. 민정 언니와 올림픽을 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같이 포디움에 올라가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지난 10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미국의 스토더드가 넘어진 여파에 휩쓸렸다. 뒤따르던 김길리를 덮친 것이다.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첫 종목부터 험난했다. 하지만 그는 우려를 털어내고 결국 메달을 하나씩 따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6번째 올림픽 무대, 베테랑 중 베타랑인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도 제쳤다.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 모두 그런 김길리를 지난 19일에는 최민정, 노도희, 심석희와 함께 여자 3000m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첫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김길리의 첫 금메달에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그리고 김길리는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Lambor-Gilli)’를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처럼,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폰타나를 폭발적인 속도로 추월했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동메달,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눈물을 흘리던 김길리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폴짝 뛰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가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20. 22:20
[OSEN=강필주 기자]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왕멍(42)이 밀라노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장징(53)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중국 '텐센트'는 21일 왕멍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현장에서 중계를 하던 도중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의 경기력을 망치고 은메달 1개에 그친 자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무능함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쇼트트랙은 쑨룽(26)이 남자 1000m에서 유일하게 메달(은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쇼트트랙 강국으로 통했던 중국 쇼트트랙에는 치욕적인 대회 결과였다. 왕멍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대표팀을 맡은 리옌(58) 감독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일궈낸 성과와 비교하며 더욱 장징 감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왕멍은 "사람들은 내가 린샤오쥔을 중국으로 데려왔다고 나를 탓한다. 세상에, 내가 린샤오쥔을 데려온 건 이미 6년 전 일"이라며 "나는 여전히 당시 내 선택이 매우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린샤오쥔 덕분에 쇼트트랙 팬이 늘고 티켓이 팔렸다"면서 "문제는 그 6년 동안 당신들이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켰느냐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왕멍은 동계올림픽에서만 6개의 메달(금 4개, 은 1개, 동 1개)을 딴 양양(A)의 뒤를 잇는 중국 쇼트트랙의 스타였다. 특히 500m 종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인 왕멍이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밉상' 선수로 알려져 있다. 왕멍은 지난 2010 밴쿠버 대회 때 여자 3000m 계주서 한국이 실격 판정을 당하자 환호했고, 박승희 등 한국 선수들에게 반칙을 범해 좋지 않은 선수로 각인돼 있다. 특히 왕멍은 2019년 중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총괄 감독 시절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이탈한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를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멍은 "코치진부터 단장까지 눈 가리고 입 막고 대체 뭘 관리했나? 유럽은 개방적이고 프로페셔널한데, 당신들은 대문만 걸어 잠그고 폐쇄적으로 훈련했다"며 "우리는 꼴불견 경기력을 보여줬다. 방송을 끄고 싶을 정도"라고 장징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 역시 장징 감독이 헝가리에서 귀화한 리우샤우린, 리우샤우앙 형제에게만 자원을 편중하고 린샤오쥔을 사실상 방치했다며, 리옌 감독의 리더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20.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