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부산 악몽을 극복하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1위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시즌 12승 2패(승점 34). 지난 12일 부산 OK저축은행전 셧아웃 완패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8승 6패(승점 26)가 됐다. 홈팀 대한항공은 정한용, 김규민, 러셀, 정지석, 김민재, 한선수에 리베로 료헤이가 선발 출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신호진, 레오, 김진영, 황승빈, 허수봉에 리베로 박경민으로 맞섰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을 털고 약 한달 반 만에 돌아왔다. 1세트는 초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이 20-16까지 격차를 벌렸을 때만 해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레오-허수봉 듀오의 공세에 당해 동점을 허용한 뒤 시소게임 양상이 전개됐다. 24점 고지를 선점하고도 러셀의 서브 범실에 이어 허수봉의 공격에 당해 듀스를 치렀다. 승부처는 27-27이었다. 김규민이 허를 찌르는 속공으로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정한용이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뒷심이 강했다. 접전 끝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팀은 이번에도 대한항공이었다. 24-23에서 러셀의 네트터치로 허무하게 듀스가 성사됐지만, 25-25에서 레오의 공격 범실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뒤 김민재의 영리한 속공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세트 러셀이 7점, 정한용이 5점, 김민재가 4점을 책임졌다. 역시 7점을 올린 허수봉의 공격성공률 85.71%는 빛이 바랬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역전승이었다. 5-8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지만, 김규민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을 전환점으로 삼고 스코어를 뒤집었다.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가운데 러셀이 연이은 백어택으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20점 이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유지, 셧아웃 승리를 수확했다. 24-23에서 듀스 없이 정한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팀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54.84%)을 책임지며 완승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14점(58.82%), 정한용은 10점(44.44%)으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허수봉의 21점, 레오의 18점 활약은 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상대보다 9개 많은 범실(23-14)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항공은 19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맞이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4:43
[OSEN=홍지수 기자] '가정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UFC 두 체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SNS릍 통해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토푸리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가정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선수 활동을 잠시 중단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타이틀 방어전을 잠시 중단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와 가족, 평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직접 대응할 수밖에없는 때가 온다”고 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17전 17승 무패 중인 토푸리아. 그는 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해 10월 1차 방어전에서는 맥스 할로웨이(미국)마저 꺾었다. 끝이 아니다. 그는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려 지난 6월 챔피언이던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를 KO로 제압하며 두 체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다 사생활 문제가 터졌고 라이트급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토푸리아는 전 부인이 제기한 가정 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오히려 자신이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전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정 폭력에 대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겠다는 협박 등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압력을 받았다”며 “음성 녹음, 목격자 진술과 비디오 자료를 포함한 모든 관련 증거는 신중하게 보존 및 기록됐다. 사법 절차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법률 시스템 증거에 기반해 사실을 판단하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토푸리아는 수개월 동안 아울러 그는 자녀들에 대한 존중과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고려해 더 이상 공개적인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푸리아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 UFC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저스틴 게이치(미국)과 패디 핌블렛(영국)의 UFC324 라이트급을 잠정 타이틀전을 확정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5. 23:48
[OSEN=고성환 기자]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삼성생명)가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올해의 페어상을 받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2025 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최종 수상자는 두 가지 지표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첫 번째는 52주간 누적된 총 세계 랭킹 포인트다. 두 번째는 2024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문가 패널 5인의 투표 점수다. 그중에서도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된다. 여자 단식 부문의 주인공은 안세영이었다. 올해의 선수상은 '2024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의 기간 동안 가장 뛰어난 재능, 시즌 내내 꾸준한 성과, 페어 플레이, 성격 및 프로필을 축하하는 상'인 만큼 당연한 결과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남자 복식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의 이름이 불렸다.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시즌 10승을 달리고 있는 서승재-김원호 조가 올해의 남지 복식 페어로 선정됐다. 둘은 지난 1월 재결성한 뒤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약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서승재와 김원호는 2025시즌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독일오픈(슈퍼300), 전영오픈(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1000), 일본오픈(슈퍼750),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차이나 마스터즈(슈퍼750), 코리아오픈(슈퍼500), 프랑스오픈(슈퍼750), 일본 마스터즈(슈퍼500)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서승재-김원호의 시즌 10승은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올해의 페어상까지 손에 넣은 서승재와 김원호. 김원호는 "내가 항상 원하던 상이었다. 이번에 승재 형과 함께 수상하게 돼 기쁘다.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줄 몰랐다. 승재 형과 호흡을 맞추는 건 영광이자 기쁨이다.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승재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사인사를 남겼다. 그는 "긴 시즌 동안 많은 대회와 경기를 치르며 쉽지 않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지나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항상 코트에서 함께 싸워준 원호에게 고맙고,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서승재는 "무엇보다 시즌 내내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한 대회가 남아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World Tour Finals도 집중해서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의지를 다졌다. 서승재-김원호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이는 왕중왕전격 대회로 2025년의 마지막 무대다. 만약 두 선수가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5. 23:33
[OSEN=정승우 기자] 예상대로였다. 왜 자신이 '셔틀콕 여제'로 불리는지를, 안세영은 또 한 번 기록으로 증명했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BWF는 1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2025시즌 올해의 선수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고, 안세영은 여자 단식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여자 선수 최초의 3연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동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까지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신설된 이 부문에서 초대 수상자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들로부터 받은 인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BWF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한 시즌 동안 보여준 탁월한 기량과 꾸준함, 페어플레이 정신, 그리고 선수로서의 품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상은 BWF 회장 쿤잉 파타마 리스와드트라쿨이 직접 진행했다. 안세영은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라며 "특히 선수들이 직접 뽑아준 상이라 더 특별하다. 경쟁자들의 사랑과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2025시즌의 압도적인 성과를 그대로 반영한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3년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해외의 시선도 뜨겁다. 올림픽 공식 채널 '올림픽닷컴'은 "안세영은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남자 선수까지 포함해도 린단, 리총웨이만이 달성했던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언론 역시 "중국 선수들의 악몽", "여자 단식의 새로운 기준"이라 평가했다. 이제 시선은 시즌 최종전으로 향한다. 안세영은 17일부터 열리는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단일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는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전례가 없다. 천위페이가 국가별 출전 제한으로 빠진 점도 변수로 작용한다. BWF는 "조별리그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오르는 만큼 쉽지 않은 대회"라고 평가하면서도 "올 시즌 경기력과 완성도를 고려하면 안세영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전망했다. 불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쌓아 올린 기록들만으로도 이미 전설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 만약 파이널까지 제패한다면, 안세영의 2025년은 단순한 대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의 기준을 다시 쓰는 시즌으로 남게 된다. '셔틀콕 여제'라는 수식어가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이유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5. 23:00
[OSEN=정승우 기자]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가 주장 공격수 한지호와 2026시즌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한지호는 지난 2021시즌부터 6년의 동행을 이어가며 부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88년생 한지호는 K리그 통산 416경기에 출전해 52득점 3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2024시즌부터는 부천의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행동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 자신의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으면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오면서, 구단 역시 맏형 한지호가 팀 분위기의 안정과 조직력 유지에 큰 힘이 된다는 판단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 특히 한지호는 부산 아이파크 소속 당시 승격을 경험한 바 있어, 다가오는 2026시즌 K리그1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생일 당일 깜짝 재계약 발표를 하게 된 한지호는 “부천과 6년을 함께하게 됐다. 감독님과 선수들, 그리고 팬 분들까지 제게 큰 믿음을 주시는 만큼 맏형으로서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이번 재계약에 대해 “한지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부천 선수단은 휴식을 마친 후 1월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6시즌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부천FC1995 제공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5. 22:05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공식 명칭을 ‘코리아풋볼파크(KOREA FOOTBALL PARK)’로 확정하고 BI(Brand Identity)와 함께 발표했다. 협회는 천안시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축구종합센터의 명칭 및 BI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중간보고회에서 후보군을 검토한 뒤, 4월에는 천안시와 협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6월 중간보고회에서 상징성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리아풋볼파크’를 공식 명칭으로 최종 확정했으며, 최근 상표권 출원신청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개를 진행하게 됐다. ‘코리아풋볼파크’라는 명칭은 축구종합센터가 지향하는 공공성·개방성·상징성을 담고 있다. ‘코리아(Korea)’는 국가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의 정체성을 의미하며, ‘파크(Park)’는 시민과 팬, 선수와 지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모여 즐기고 교류하는 열린 공간을 뜻한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을 넘어, 모든 축구인이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축구종합센터의 방향성을 반영한 명칭이다. 명칭 확정과 함께 BI 개발도 완료됐다. 코리아풋볼파크의 엠블럼은 축구종합센터 내 스타디움 외관을 모티브로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형상화 했다. 완성된 BI의 활용 가이드라인은 추후 공개된다. 협회는 “축구종합센터의 네이밍과 BI 개발은 천안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완성된 BI 체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축구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5. 22:04
[OSEN=우충원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A조 경쟁 구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개최국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까다로운 상대로 보는 평가가 남아공 현지에서 나왔다. 남아공 IOL은 15일(이하 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IOL은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만 11차례 진출한 한국과 맞붙게 된다”며 조별리그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로 한국을 꼽았다. IOL은 한국을 두고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던 저력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A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팀으로 평가했다. 특히 눈길을 끈 표현은 전술적 분석이었다. IOL은 한국을 “전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남아공이 한국을 까다로운 상대로 판단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 부족과 낯선 환경이었다. IOL은 “한국은 A조에 예측 불가능성을 더하는 팀”이라며 “두 나라는 국제대회와 친선경기를 포함해 맞대결 경험이 거의 없고, 서로의 자국 리그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과 남아공은 공식전은 물론 평가전에서도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다. IOL은 이러한 생소함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 같은 환경은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양 팀 모두 경기 당일 전술적 유연성과 낯선 스타일에 대한 적응 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아공 축구의 상징적인 공격수였던 숀 바틀렛 역시 한국을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그는 “대부분 멕시코와의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한국과의 경기가 오히려 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바틀렛은 “한국 선수들은 95분에서 105분까지도 쉼 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고 기술적인 완성도 역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규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그때쯤이면 우리가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15. 21:36
[OSEN=고성환 기자] 한국 배드민턴을 넘어 세계 배드민턴의 간판이다.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오른 안세영(23, 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새로운 배드민턴 역사를 작성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갈라 디너 행사에서 2025 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여자 단식 부문의 주인공은 안세영이었다. 올해의 선수상은 '2024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12개월의 기간 동안 가장 뛰어난 재능, 시즌 내내 꾸준한 성과, 페어 플레이, 성격 및 프로필을 축하하는 상'인 만큼 당연한 결과다. 최종 수상자는 두 가지 지표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첫 번째는 52주간 누적된 총 세계 랭킹 포인트다. 두 번째는 2024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슈퍼 1000·슈퍼 750 전 대회, 그리고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문가 패널 5인의 투표 점수다. 그중에서도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두 배의 포인트가 적용된다. 안세영은 2024 월드투어 파이널과 2025 세계선수권에서 준결승 탈락했지만, 수상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는 2025년에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10관왕)을 세웠기 때문. 그 결과 안세영은 3년 연속 BWF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여자 단식 최초의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며 배드민턴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1998년 BWF 올해의 선수상이 신설된 이래로 지금까지 2년 연속 상을 받은 선수는 황야총(중국)과 안세영뿐이었다. 야마구치와 타이쯔잉도 1회 수상이 전부였고, 천위페이는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며 대망의 3연패를 이뤄냈다. 아울러 안세영은 선수들이 직접 뽑는 '플레이어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Player’s Player of the Year)'까지 2년 연속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초대 수상자에 등극한 데 이어 이번에도 동료들에게 최고로 인정받았다. 다시 한번 기념패를 거머쥔 안세영. 그는 "이 상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동기부여가 된다. 타이틀을 획득한 건 내 노력의 증명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은 다른 선수들의 인정을 뜻한다. 경쟁자들의 사랑과 감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밤 #BWFPlayeroftheYear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아서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좋은 선수분들이 너무나 많은 와중에 제가 지명되어 놀랍고 기쁘네요!"라고 적었다. 또한 안세영은 "그리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으로 받게 된 것도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여러분들께 더욱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완벽에 가까운 한 해를 보낸 안세영의 2025년 마지막 도전은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이다. 그는 17일 오전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로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안세영은 와르다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함께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됐다. 4년 만의 파이널 우승을 꿈꾸는 안세영이다. 그는 2021년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2022년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타이쯔잉과 왕즈이에게 패해 준결승에서 멈춰섰다. 만약 안세영이 다시 한번 파이널의 최종 승자가 된다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11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던 포부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동시에 일본 남자 단식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BWF는 "안세영은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할 시) 모모타 겐토의 한 시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11회와 타이를 이룰 수 있다. 그는 대회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단일 시즌 최다 승률(60경기 이상 출전 선수 기준) 신기록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5. 21:34
[OSEN=손찬익 기자] 대한탁구협회가 디비전리그 참가자와 엘리트 탁구 스타들이 직접 교류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는 지난 13일과 14일 인천과 대전에서 ‘2025 탁구 디비전리그 플레이 위드 스타’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 참가자를 비롯한 생활체육 동호인과 이상수, 서효원 등 엘리트 선수들이 한 공간에서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 시·도 본선과 지역 탁구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기 환경에서 엘리트 선수 및 지도자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인천 행사에는 이철승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과 이상수 코치가, 대전 행사에는 서효원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서효영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초청 선수들은 시타와 원포인트 레슨, 이벤트 매치, 릴레이 탁구, 사인회와 포토타임까지 직접 참여하며 참가자들과 현장에서 호흡했다. 특히 개인복식 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 매치와 릴레이 탁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내며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경기 결과를 맞히는 참여형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돼 체육관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디비전리그 선수는 “평소에는 경기만 치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직접 플레이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디비전리그가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리그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철승 감독은 “경기장에서 참가자들과 직접 플레이하며 호흡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생활체육 탁구의 경기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도 현장에서 체감했다.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진다면 생활체육과 엘리트 탁구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디비전리그가 지향하는 참가자 중심 리그 운영 방향을 현장에서 구체화한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결과 중심의 대회를 넘어, 참가 경험과 현장 분위기, 커뮤니티 형성을 함께 고려한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인천·대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참가자 의견과 현장 피드백을 종합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디비전리그를 중심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탁구를 잇는 현장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5. 20:50
[OSEN=강희수 기자]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답게, 선발, 우수, 특선 급별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위 119명의 특선급 선수(일부 우수 상위급)들만 경주를 펼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두 거물,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 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 SS, 김포)의 맞대결이 전운을 드리운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두 선수의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총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 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절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내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그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은 셈이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 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임채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의 몫이다. 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위,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은 임채빈이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작년(24년) 그랑프리에서도 김포팀의 짜임새 있는 라인을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읽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가져갔다. 23년 그랑프리 역시 정종진의 기습 선행을 임채빈이 침착하게 받아내며 역전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날카롭게 빛났다. 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 역시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 것이 분명한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타전으로 변할 수 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5. 20:32
LA 올림픽 조직위원회(LA28)가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티켓 추첨 등록 일정을 발표했다. LA28에 따르면 티켓 추첨 사전 등록은 내년 1월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사전 등록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전 종목 티켓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티켓 구매 시간대가 배정된다. 등록 과정에서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경기장 인근 지역인 LA시와 오클라호마시티(카누·소프트볼) 거주자에게 우선 구매 시간대가 제공된다. 카누와 소프트볼 종목은 LA 지역에 올림픽 기준을 충족하는 경기장이 없어 이례적으로 오클라호마주에서 개최된다. 추첨 결과는 등록 시 입력한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된다. 다만 추첨 등록만으로 티켓 구매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티켓 추첨 사전 등록은 LA28 공식 웹사이트(la28.org)를 통해 가능하다. LA28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 총 14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대 판매 규모다. 한편 올림픽 개별 종목 티켓 가격은 28달러부터다. 다양한 가격대와 좌석 옵션이 마련될 예정이다. 올림픽 티켓은 2026년 하반기부터, 패럴림픽 티켓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송윤서 기자올림픽 티켓 올림픽 티켓 판매 예정 올림픽 개별
2025.12.15. 20:20
[OSEN=손찬익 기자] 최근 유럽 탁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의 알렉시·펠릭스 르브렁 형제를 비롯해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 독일의 당 치우 등 유럽 선수들이 잇따라 세계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탁구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2025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월드 유스 챔피언십)에서는 독일의 이타가키 코하루가 U15 여자 단식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강호들을 연파하고 정상에 오르며 유럽 탁구의 잠재력과 향후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럽 탁구 스타일 체득, “이제는 경험이 답이다” 유럽 탁구는 전통적으로 강한 파워 플레이와 자유로운 기술 구사를 특징으로 한다. 최근에는 세밀한 풋워크와 유연한 전술 운용까지 더해지며 경기력이 한층 정교해졌다. 선수 개개인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는 흐름도 뚜렷하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유럽 선수들과의 실전 훈련과 매치 경험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국내 유망주들이 유럽 청소년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지리적 거리와 예산 문제 등으로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 아래 대한체육회가 주도하는 ‘스포츠 교류협정 이행체계 구축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유럽 또래 유망주들과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국내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바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한림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5년 유럽 우수 청소년 선수 초청 합동훈련’이 그 결실이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8개국 선수단, 제주 집결 이번 합동훈련에는 유럽탁구연합(ETTU) 소속 8개국에서 청소년 선수 9명과 지도자 7명이 참가했다. 유럽탁구연합 자렉 부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한국 선수단은 김원근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을 중심으로 지도자 4명과 의무 트레이너 2명, 남녀 선수 14명으로 구성됐다. 실업팀 소속 주니어 선수들과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선발 선수들이 주축이다. 이승수(대전동산중), 최지욱(대광고), 이정목(대전동산고)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이 참가했으며, 대한항공 소속 주세혁 감독과 함께 최예서, 문초원, 이다혜도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무대 대응력 키우는 전환점 될 것” 대한탁구협회 김민석 사무처장은 “유럽 우수 청소년 선수들과의 합동훈련은 우리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결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유럽 탁구 스타일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ETTU 자렉 부회장 역시 “유럽 선수들이 한국 탁구 시스템을 경험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성사시켜 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그리고 대한탁구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과 유럽 탁구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적 협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지원, 대한체육회의 사업 주도, 대한탁구협회의 체계적인 행정 운영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한국 유소년 탁구의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해외 교류와 지원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5. 20:17
[OSEN=강희수 기자] 오수민 양윤서 홍수민 등 국가대표 6명이 내년 2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WAAP에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KGA)는 16일, 국가대표 6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아마추어 대회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제8회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WAAP)는 내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뉴질랜드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R&A)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28개국에서 선발된 84명이 초청됐다. 84명 중 출전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는 국가대표 6명이다. 6명 중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오수민(신성고2·12위)이다. 지난 회 준우승을 기록한 오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오수민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WAAP는 좋은 기억이 많았던 대회다. 이번에도 값진 경험을 하고 싶다. 지난해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욕심보다는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대회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오수민과 함께 출전하는 선수는 WAGR 35위인 박서진(서문여고2), 46위인 양윤서(인천여방통고2), 49위인 김규빈(학산여고1), 119위인 박서진(대전여방통고3), 131위인 홍수민(천안중앙방통고3)이다. 미국을 주무대로 삼는 박보현(텍사스대오스틴캠퍼스4·WAGR 59위)은 출전을 확정 짓지 않았다.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이 대회 첫 우승으로 기록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제니스 웡(말레이시아)과 6번째 출전을 기록하게 될 리안 말릭시(필리핀)다. 이 밖에도 WAGR 50위 이내 11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AIG 여자 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셰브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이와 함께 한국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호주의 ISPS HANDA 호주여자오픈, 영국의 제123회 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ANWA) 등에 나설 수 있다. WAAP 후원사는 롤렉스, ISPS HANDA,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 삼성, 하나금융그룹, 닛폰 카바야 오하요 홀딩스, 피터 밀러, 뉴질랜드 메르세데스-벤츠, 타이틀리스트, 통가리로 등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5. 19:57
[OSEN=강희수 기자]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PGA 투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5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2025 시즌 올해의 PGA 투어 선수로 선정돼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했고,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에게 수여되는 아널드 파머 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21세 올드리치 포트기터가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두 번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 6번 우승하며, 통산 19승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는 타이거 우즈(1999~2003)에 이에 올해의 선수상을 4회 이상 연속으로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올드리치 포트기터는 2025 로켓 클래식 우승자로,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을 한 5명의 신인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신인 중에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신인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셀베이 출신인 포트기터는 어니 엘스(1994년), 트레버 이멜만(2006년)에 이어 아널드 파머 상을 수상한 세 번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선수가 되었다. 잭 니클라우스 상과 아널드 파머 상은 2025년 시즌 동안 최소 15개 이상 PGA 투어 공식 대회에 출전한 PGA 투어 멤버들의 투표로 결정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의 새로운 선수 전용 어플리케이션 겸 웹사이트인 ‘PGA 투어 센트럴 (PGA Tour Central)’을 통해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투표가 진행되었다. 셰플러는 토미 플릿우드, 로리 매킬로이, 벤 그리핀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포트기터는 마이클 브레넌, 스티븐 피스크, 윌리엄 모우, 캅 빌립스를 제치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스코티 셰플러는 올해 7개의 PGA 투어 대회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그리고 2024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2005-2007) 다음으로 세 시즌 연속 잭 니클라우스 상을 수상한 선수가 되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5. 18:59
[OSEN=강희수 기자] 캐딜락이 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복귀한다. PGA 투어는 16일, 캐딜락이 다년 계약을 통해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신규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캐딜락 챔피언십은 2026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트럼프 내셔널 도럴의 명문 코스 ‘블루 몬스터’에서 개최된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PGA 투어 일정의 상징적인 장소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과 깊은 인연을 지닌 세계적인 브랜드 캐딜락을 다시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마이애미의 팬들에게 PGA 투어의 새로운 시대를 선보이는 데 있어 캐딜락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오랜 기간 프로 골프 및 PGA 투어와 함께해온 브랜드로, 특히 도럴과 깊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2010년 월드 골프 챔피언십 시리즈(WGC)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이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개최된 ‘WGC-캐딜락 챔피언십’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바 있다. 존 로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은 “캐딜락 챔피언십은 PGA 투어와 함께해온 우리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대회를 통해 럭셔리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몬터레이 카 위크부터 캐딜락 레이싱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퍼포먼스와 장인정신, 혁신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경험을 통해 스포츠와 선수,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는 1962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개최됐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로 복귀하게 되며, 본 대회는 해당 코스에서 열리는 56번째 PGA 투어 대회로 기록된다. 블루 몬스터는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 토리 파인스, 페블비치, 리비에라, 오거스타 내셔널, 하버 타운, 콜로니얼, 뮤어필드 빌리지 등과 함께 50년 이상 PGA 투어 일정을 이어온 9개 코스 중 하나다. 지금까지 블루 몬스터에서는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한 타이거 우즈를 포함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 14명이 총 24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타이거 우즈는 이곳에서 네 차례(2005·2006·2007·2013)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캐딜락 챔피언십은 2026 PGA 투어 정규 시즌 일정 가운데 유일한 신규 대회로, 과거 도럴에서 개최됐던 PGA 투어 대회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대회 이력을 갖게 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5. 18:25
[OSEN=강희수 기자] 임희정 박현경이 7년 연속 KLPGA 홍보모델이 됐다. 김민솔 박혜준 이세희 이율린 홍정민은 처음으로 KLPGA 홍보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발표한 ‘2026 제18대 KLPGA 홍보모델’의 명단은 이런 기록들을 남겼다. ‘제18대 KLPGA 홍보모델’은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자’(해외투어 및 타투어 활동 선수, 은퇴 선수 제외)를 후보로 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20명을 선별해 내부 배점 기준(2025시즌 성적, 역대 기록, 온라인 팬투표 결과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후 논의 및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임기는 2026년 1월 2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제18대 KLPGA 홍보모델’은 2026시즌 정규투어에서 활약할 △김민솔(19,두산건설 We've) △박결(29,두산건설 We've) △박민지(27,NH투자증권) △박현경(25,메디힐)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배소현(32,메디힐) △유현조(20,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이세희(28,삼천리) △이율린(23,두산건설 We've) △임희정(25,두산건설 We've) △홍정민(23,CJ)(이상 가나다순)까지 총 12명의 선수들이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상금왕은 홍보모델에 자동 선정됨에 따라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른 홍정민이 홍보모델에 처음 발탁됐고, 온라인 팬투표에서 1위에 오른 임희정과 2위를 차지한 박현경은 2020년부터 7년 연속 홍보모델로 선정되며 활동을 이어가게 됐으며, 2025시즌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유현조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홍보모델로 발탁됐다. 홍보모델의 새 얼굴도 많다. 지난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 박혜준, 이율린과 온라인 팬투표에서 7위를 기록한 이세희도 첫 홍보모델 활동을 앞뒀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2026시즌 KLPGA투어의 얼굴이 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면서 “새롭게 선발된 홍보모델과 함께 2026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골프 팬 여러분께 더욱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선정된 총 12명의 ‘제18대 KLPGA 홍보모델’은 대회장 안팎에서 KLPGA를 대표하는 얼굴이 돼 팬들과의 소통에 앞장선다. KLPGA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인 자선골프대회, 봉사활동 등에 참석하고 2026시즌에도 ‘SBS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와 원포인트 레슨 등 대회 이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KLPGA는 홍보모델 화보를 촬영하고 다양한 제작물(캘린더, 포토북, KLPGA 공식 매거진 등)을 제작해 골프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5. 18:19
[OSEN=홍지수 기자] 삼척시가 직장운동경기부 인권침해 실태 조사를 전면 실시한다. 삼척시는 15일 “최근 불거진 육상팀 선수 인권침해 사안과 관련해 체육계 인권침해 사전예방과 근절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먼저, 유사 사례 방지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인권·근로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선수 및 지도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며, 설문조사·면담·현장점검 등을 포함해 지도 방식, 근무환경, 인권 감수성, 조직 내 의사소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앞으로 정기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 인권침해 예방과 신속한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장운동경기부협의회를 신설하여 선수단과 관련된 고충해결과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서 육상팀 감독에 대한 징계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선수들이 안전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이 인천국제마라톤 때 지도 선수에 대한 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 이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김 감독은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여자 국내부 이수민(삼척시청)이 1등으로 결승선을 지났다. 이수민이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김 감독이 과도하게 선수와 접촉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선수 상체에 타월을 씌우려는 과정에서 이수민을 끌어안았는데, 이수민이 표정을 심하게 찡그리고 그의 손을 뿌리쳤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손의 위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징계 사유는 여론이 집중했던 신체 접촉관 무관하다. 이수민도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라며 “먼저 감독님을 찾아가 ‘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 ‘그 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분명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 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일이 커졌다. 이수민은 “(김 감독의) 구체적인 사과나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 저에게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라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마라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며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삼척시체육회는 지난 1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완기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의결했다. 공식적인 징계 사유는 직권남용과 직무태만, 인권침해, 괴롭힘이었다. 김완기 감독과 삼척시청 육상팀 선수들은 해당 내용이 담긴 징계 결정서를 전달받았다. 김 감독은 “너무 억울하다”며 재심을 청구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5. 18:16
[OSEN=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이 17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읏맨과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며진다. 먼저 유료 티켓 구매자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 OK 응원 티셔츠를, 선착순 300명에 2026년 달력을 증정한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뽑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유료 티켓 구매자 중 선착순 200명은 2층 로비 출입구에 마련된 이벤트 존에서 뽑기판 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원하는 선수와 사진 촬영 기회’를 비롯해 읏맨 인형, 메디힐 앰플, OK 옥스포드 피규어 등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따라 ‘읏맨 산타에게 소원을 빌어봐읏!’ 이벤트도 진행한다. 트리에 소원을 적어 참여한 팬 가운데 5명을 선정, 메디힐 마스크팩을 선물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12월 한 달 동안 부산 지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부산 시민 감사제’ 티켓 할일 이벤트도 이어진다. 17일 경기에는 진구·남구·연제구·동래구 주민이 좌석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이 적용되는 좌석은 2층 ‘진짜가존, ‘진짜다존’과 3층 ‘기웃존’, ‘니웃존’이다. 이외에도 경기 중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 크루즈 탑승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며, KOVO마켓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팬에게는 OK 읏맨 배구단 랜덤 띠부씰을 증정한다. OK 읏맨 배구단 관계자는 “연말에도 홈경기를 찾아주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미리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느낌과 함께 경기장에서 많은 추억을 쌓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5. 17:38
[OSEN=서정환 기자] 한때 김연아 라이벌로 불렸던 안도 미키(38)가 근황을 공개했다. 안도는 14일 자신의 SNS에 가부키 분장을 한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아메바 TV 방송에 출연하며 가부키 분장을 했고 록본기에서 공연도 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안도는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피겨스케이터다.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김연아와 동시대에 경쟁한 스케이터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도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8세에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안도는 어머니 밑에서 홀로 자랐다. 현역시절 안도는 사생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2년 자신의 스케이트 선생님이었던 러시아출신 코치 니콜라이 모로조프와 연인으로 발전에 논란이 됐다. 결국 둘은 논란 끝에 헤어졌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아이를 출산하며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미혼모로 혼자 아이를 키워 또 논란이 됐다. 일본언론에서 아버지가 누군지 끊임없이 추측기사를 쏟아냈다. 모로조프의 아이라는 말도 있었다. 안도가 출산한 병원에서 “아이가 혼혈이 아니다”라고 밝혀서 논란을 잠재웠다. 최근 안도는 방송인으로 활약하며 틈틈이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평범한 싱글맘의 삶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5. 17:19
[OSEN=정승우 기자] 시즌의 끝자락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한 번 역사의 문 앞에 섰다. BWF 월드 투어의 정점인 파이널 무대가 안세영, 그리고 김원호-서승재 조에게 '대기록 완성의 장소'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나선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다. BWF는 이번 대회를 두고 "기록과 최초가 교차하는 결승 무대"라고 표현했다. 시즌 초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 수 있으며, 오랜 기간 이어진 기록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시선의 중심은 단연 안세영이다. BWF는 "안세영이 우승할 경우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에 도달하게 된다.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을 확보한다"라고 전했다. 이미 숫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월드투어 랭킹 1위를 지켰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일본, 중국, 호주까지 투어 무대를 장악했다. 2023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다시 썼고, 시즌 전적은 68승 4패다. 승률 역시 이례적이다. 단식 최정상으로 불리던 린단, 리총웨이, 모모타 겐토의 전성기 기록을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여자 단식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제 남은 퍼즐은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이다. 안세영은 과거 이 대회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두 시즌은 4강에서 멈췄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4년 만의 파이널 정상과 함께 시즌 11관왕이라는 상징적인 결실을 동시에 거두게 된다. 남자 복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파이널 우승 시 시즌 11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이는 월드투어 체제 기준 남자 복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서승재 개인으로는 한 시즌 12관왕도 가능하다. 두 선수는 올해 1월 재결합한 뒤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세계선수권, 코리아 오픈까지 연속으로 정상에 섰다. 복식 한 시즌 10승은 2018년 월드투어 출범 이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만이 달성했던 기록이다. 남자 복식만 놓고 보면 37년 만의 대기록이다.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이미 역사의 경계선을 넘어섰다.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파이널 조 편성도 공개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 푸트리 와르다니와 함께 여자 단식 A조에 속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야마구치와 조별리그부터 맞붙는다. 김원호-서승재 조 역시 만웨이총-티 카이 아운, 사바르·모 레자 조, 치우샹치에-왕치린과 A조에서 경쟁한다. 시즌의 마지막 무대에서 두 개의 새로운 역사가 동시에 탄생할 수 있는 상황. BWF는 "한국을 향해 역사가 손짓하고 있다"며 이번 파이널을 주목했다. 이제 남은 건 항저우에서의 5일, 그리고 그 끝에 남을 기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5.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