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이 이번엔 '타도 안세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숙적으로 불리는 중국의 천위페이(28)와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중국 '넷이즈'는 9일(한국시간) "천위페이가 태국 선수 3명을 연달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과 맞대결을 앞둔 그는 새로운 전략을 실험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랭킹 4위' 천위페이는 같은 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2-0(21-13, 21-14)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승부가 결정 되는 데는 고작 39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압도적인 승리였다. 천위페이는 1게임에선 중반까지 인타논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10-11에서 연달아 7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무려 43차례나 오간 랠리에서 승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2게임도 일방적이었다. 천위페이는 체력이 소진된 인타논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연속 8점을 획득하며 20-10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그는 마지막 1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4강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만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 역시 같은 날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리네 케어스펠트(덴마크)를 게임 스코어 2-0(21-8, 2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체력 우려를 지워낸 안세영이다. 그는 32강에서 미셸 리를 상대로 2-1(19-21 21-16 21-18) 역전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충격 탈락할 뻔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상대의 실수, 행운까지 겹치면서 살아남았다. 이후 안세영은 16강에서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를 게임스코어 2-0(21-17 21-7)으로 눌렀고, 뒤이어 만난 케어스펠트도 30분 만에 무너뜨렸다. 사실 8강 대진에선 세계 랭킹 5위 한웨(중국)와 맞대결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한웨가 부상 기권하면서 케어스펠트가 올라왔고, 역시나 그는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BWF 국제대회 5회 연속 우승이자 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에 도전 중인 안세영이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시작된 이후 BWF 대회 2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안세영의 연승과 우승 행진이 계속되려면 우선 천위페이부터 꺾어야 한다. 천위페이는 BWF 주관대회 기준 안세영과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 중인 선수로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선 둘의 맞대결을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하는 '엘 클라시코' 더비로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 배드민턴은 한웨까지 기권한 가운데 천위페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세계 2위 왕즈이만 안세영에게 8전 8패를 기록하며 덜미를 잡혔던 만큼 천위페이가 설욕해주길 바라는 모양새다. 실제로 천위페이는 2025년 여자 단식 최초 11관왕을 달성한 안세영을 두 차례나 잡은 유일한 선수다. 안세영은 77경기에서 단 4번 패했는데 그중 2번이 천위페이였다. 넷이즈는 천위페이가 이미 안세영과 싸움에 대비 중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천위페이와 안세영이 다음 라운드에서 또 한 번 '정상급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서 마치 안세영전을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1게임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내준 뒤, 이후 두 게임을 크게 이기며 통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적 추측이지만, 천위페이가 경기 전 워밍업을 줄이고 1게임을 워밍업처럼 쓰는 방식으로 체력을 아껴 경기 중반 이후에 더 쓰는 전술을 실험 중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 공략법도 설명했다. 넷이즈는 "이제 안세영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다들 알 거다. 핵심은 가장 까다롭고 극단적인 코스로 떨어뜨려 안세영을 뛰게 만들고, 이어지는 연속 공격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한 방에 끝내려 하기보다, 계속된 공격으로 무너뜨려야 한다. 또 가능한 한 자신의 움직임(러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매체는 "안세영은 절대 못 이기는 상대가 아니다! 천위페이는 지난해 그와 5번 만나 2번 이겼다. 이는 여자 단식 선수들 중 안세영 상대 승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라며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연승을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소후,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포토, BWF.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9:14
[OSEN=이인환 기자] 말은 단단했고, 자신감도 분명했다. 그러나 코트 위의 선택은 정반대였다. 세계 정상급 라이벌전을 앞두고 남긴 인터뷰가 공개된 지 불과 3시간 만에, 천위페이(중국)는 결국 코트에 서지 않았다. 천위페이는 9일(한국시간) 열린 페트로너스 말레이시아 오픈 2026 여자 단식 8강에서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21-13, 21-14로 제압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은 깔끔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 세계 배드민턴계가 기다려온 또 하나의 ‘클래식 매치’였다. 경기 직후 천위페이는 BWF 공식 인터뷰를 통해 안세영과의 맞대결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그는 “두 번 이기긴 했지만, 많이 지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항상 그 수준으로 경기할 수 있다면, 그건 내 실력이 향상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 기량을 10점 만점으로 본다면 8점이나 9점 정도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 그보다 못하면 질 것”이라며 안세영과의 승부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다이빙 수비와 압박 대응에 대해서도 “허점이 없어야 한다. 빈틈이 많으면 상대가 이용한다.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만 놓고 보면, 천위페이는 결전을 준비하는 도전자 그 자체였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 올림픽 챔피언 출신 두 명이 매번 팽팽한 접전을 벌여온, 여자 단식 최고의 라이벌 구도였다. 그러나 그 인터뷰가 공개된 지 약 3시간 뒤, 상황은 급변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천위페이가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을 기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게임’을 말하던 천위페이는 안세영과 마주 서지 않았다. 코트 위 시험대는 끝내 열리지 않았고, 안세영은 준결승을 치르지 않은 채 결승에 직행했다. 아이러니는 분명했다. 안세영은 2025시즌 77경기에서 단 4패만을 기록한 절대 강자다. 그 몇 안 되는 패배 중 일부를 천위페이에게 허용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세계선수권 준결승 패배는 안세영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 경기였다. 그만큼 이번 준결승은 ‘증명’의 무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그 시험대 앞에서 멈춰 섰다. 인터뷰 속 자신감과 달리, 선택은 기권이었다. 몸 상태 관리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안세영은 또 한 번 가장 강한 상대와의 싸움을 치르지 못한 채 다음 단계로 향했다. 그리고 천위페이의 말은, 코트 위에서 증명되지 못한 채 기록으로만 남게 됐다. 배드민턴은 말로 하는 종목이 아니다. 결국 기억되는 것은, 인터뷰가 아니라 코트 위 선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54
[OSEN=강필주 기자] 중국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을 극찬하면서도 자국 간판 천위페이(28, 중국)가 결승에 오르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중국 포털 '소후'는 9일(한국시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성사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4위 천위페이의 맞대결을 앞두고 긴장 섞인 분석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8강에서 리네 키에르스펠트(32, 덴마크)를 단 34분 만에 2-0(21-8, 21-9)으로 완파했다. 천위페이 역시 39분 만에 랏차녹 인타논(태국)에 2-0(21-13, 21-14)으로 이겼다. 이 매체는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맞대결은 줄곧 세계 여자 배드민턴의 최대 하이라이트였다"면서 "두 선수는 여러 차례 국제대회 결승에서 마주하며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14승 14패로 팽팽한 상대 전적을 기록 중이다. 안세영이 지난해 압도적인 행진을 달릴 때 기록한 4패 중 2패가 천위페이에게 내준 것이었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되는 안세영이다. 특히 소후는 "현재 세계 배드민턴 정상에 서 있는 안세영은 기술이 전면적으로 완성돼 있고, 정신력 또한 강인해 천위페이가 정상으로 가는 길에서 맞닥뜨릴 가장 혹독한 시험대가 될 선수"라고 극찬, 안세영을 천위페이 결승행의 가장 큰 장애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두 선수가 다시 만나게 된 만큼, 이는 불꽃이 튀는 정면충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천위페이에게 인타논을 꺾은 것은 단계적 목표를 하나 완수했을 뿐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인 준결승"이라며 "천위페인는 현재의 뜨거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안세영의 기술적 특성을 겨냥한 보다 세밀한 전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매체는 "이번 양국 여자 단식 에이스의 정면 대결은 결승 진출권의 향방을 가를 뿐 아니라, 양측의 훈련 성과와 현재 컨디션을 점검하는 최적의 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팬들은 숨을 죽이고 지켜보며, 천위페이가 내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을 향한 강력한 도전에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며 안세영을 상대로 자국 스타의 승리를 염원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더 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준결승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누가 올라 오든 항상 상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계속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서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세영은 최근 달라진 공격적 스타일에 대해 "공격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며 "남자 선수들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너무나도 뛰어나다"고 밝혀 최근 남자 선수들과 스파링 훈련을 함께했다는 사실을 다시 설명했다. 이어 "남자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도 함께 연습하면서 알아가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이 내 공격적인 플레이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포토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8:47
[OSEN=이인환 기자] 스타가 없으면 조직력을 외친다. 중국 축구가 또 하나의 ‘익숙한 명언’을 꺼내 들었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은 9일(한국시간) 샤오자이 감독이 CCTV 프로그램 ‘페이스 투 페이스’에 출연해 대표팀 운영 구상과 전술 철학을 밝혔다고 전했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했다. 샤오자이 감독은 “우리에겐 메시, 호날두, 음바페 같은 선수가 없다. 그러니 한 사람에게 공을 주고 모든 걸 해결하길 기대해선 안 된다. 팀으로 싸워야 한다”고 선언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문제는, 중국 축구가 이 말을 처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스타가 없다는 자각도, 팀워크를 강조하는 선언도, 간결함과 속도를 외치는 다짐도 모두 과거 수많은 감독들이 반복해왔던 레퍼토리다. 바뀐 건 감독의 이름뿐, 화법은 놀라울 정도로 그대로다. 샤오자이 감독은 “지난 몇 년간 중국 축구는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겸손과 현실 인식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보다 재능도 뛰어나고 노력도 더 많이 하는 팀들이 많은데,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듣기에는 매우 솔직하고, 또 매우 ‘그럴듯하다’. 하지만 중국 축구를 오래 지켜본 이들에게는 이조차도 새롭지 않다. 늘 현실을 인정하겠다고 말했고, 늘 겸손을 외쳤으며, 늘 조직력과 팀워크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결과는 대체로 같았다.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성적은 제자리걸음이었으며, 문제는 다음 감독에게 그대로 넘겨졌다. 샤오자이 감독은 “언젠가 음바페 같은 선수가 나오면 전술을 바꿀 수 있겠지만, 지금은 팀으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실 인식이라기보다는, 책임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장치에 가깝다. 스타가 없으니 한계가 있다는 전제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가장 손쉬운 방패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간결함과 속도’였다. 그는 “지금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익숙한 이야기다. 중국 축구는 수년째 느린 전개와 답답한 템포를 문제로 지적받아 왔고, 그때마다 등장한 해법이 바로 이 문장이다. 간결하게, 빠르게. 말은 쉽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구현된 적은 드물었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선언이 나올수록 중국 축구가 여전히 출발선에 서 있다는 사실만 더 또렷해진다는 것이다. 메시도 없고, 호날두도 없고, 음바페도 없다면, 최소한 조직력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 ‘조직력 축구’조차 아직은 말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워밍업 경기조차 없고, 앞으로 모든 경기가 사활을 건 싸움이라는 샤오자이 감독의 말 역시 부담을 키운다. 결국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스타가 없으니 조직력을 하겠다는 이 선언이, 또 하나의 허튼 소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경기장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가. 중국 축구는 늘 말이 많았고, 변화는 적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45
[OSEN=고성환 기자] '가짜 귀화' 선수들을 기용했다가 발각된 말레이시아 축구계가 대형 위기에 처했다. 말레이시아 축구협회(FAM) 지도부가 해체되고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우투산'은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는 말레이시아 축구에 큰 손해가 될 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FAM이 FIFA로부터 자격 정지 및 활동 정지 처분을 받을 시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현재 귀화 선수 스캔들에 휩싸여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FIFA가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귀화한 선수 7명의 시민권 서류가 위조됐음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FIFA에 따르면 FAM은 선수들의 조부모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것처럼 출생 증명서를 위조했다. 올해 초 7명의 선수 조부모가 페낭과 말라카 등 말레이시아 도시에서 태어났음을 보여주는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FIFA 조사 결과 조부모들의 출생 국가도 선수들의 출생 국가와 일치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과 FAM에 '위조 및 변조에 관한 제22조'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내렸다. 특히 선수들은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선수 커리어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측은 곧바로 단순한 행적적 실수일 뿐이라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FIFA는 FAM은 선수들의 혈통과 관련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연락받았으며 문서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결국 FIFA는 말레이시아가 문제의 선수들을 출전시킨 카보베르데, 싱가포르, 팔레스타인과 A매치 3경기를 모두 0-3 몰수패 처리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에서 22.5점을 잃었고, 순위도 5계단 하락한 121위가 됐다. A매치 친선경기뿐만 아니라 2027 AFC 아시안컵 최종 예선 경기도 모두 뒤바뀔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6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4-0으로 격파하며 충격을 안겼다. 선발 11명 중 9명이 귀화 선수였고, 서류 조작으로 징계받은 주앙 피게이레두와 로드리고 올가도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의 베트남전 대승은 큰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내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질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짜 귀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도 바뀌었다. 다만 FAM은 현재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태기 때문에 몰수패 선언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말레이시아가 직면한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FIFA는 FAM의 자격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시아골'은 "FIFA와 AFC는 CAS의 판결과 관계없이 개입해 FAM의 운영권을 일시적으로 인수할 권한을 갖고 있다"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매체는 "첫 번째는 외부 개입이다. FIFA나 AFC가 임시 또는 정상화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지도부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FAM 집행위원회는 해산된다. 두 번째는 내부 개입이다. FAM 집행위원회가 집단 사임하고, IIC 보고서와 FIFA의 징계 및 항소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의 외부 개입이 현실이 되면 말레이시아의 국제대회 참가도 금지될 전망이다. 과거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쿠웨이트, 브루나이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5년 6월 협회와 정부 간의 국내 리그 참가 자격에 대한 장기적인 분쟁 끝에 FIFA의 제재를 받았다.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협회의 운영을 정지시켰다. 그러자 FIFA는 제3자의 개입을 이유로 인도네시아의 2018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 예선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1년 뒤에야 국제무대에 다시 나설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도 유사한 처지가 될 수 있다. 국내리그는 계속 운영할 수 있지만,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한 모든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말레이시아 밖에서 열리는 대회 및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는 것. 윈저 폴 존 AFC 사무총장은 "만약 FAM이 징계를 받는다면 다른 어떤 축구협회와도 교류할 수 없다.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포함한 국가대표팀의 평가전도 열 수 없다. 심판 같은 관계자들도 말레이시아 밖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는 어떤 나라도 겪고 싶지 않은, 매우 심각하고 가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FIFA가 임명하는 5인 위원회가 FAM의 운영을 개선하고 행정 전반을 지원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윈저 사무총장은 "그 단체 위원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집행위원회처럼 역할한다"라며 "FIFA와 AFC가 업무 권한과 임기를 부여한다. 임기는 3개월·6개월·9개월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고, 이는 협회에서 해결해야 할 업무량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윈저 사무총장은 FAM이 해당 사건을 CAS로 끌고간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3월로 예상되는 CAS 판결 이후에 추가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을 꺾었던 경기 몰수패 여부도 그 뒤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시시아골,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9. 8:25
[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에게 또 한 번 흐름이 기울었다. 강적과의 혈투를 앞두고 있던 준결승 무대는 열리지 않았고, 결승행 티켓은 뜻밖의 방식으로 안세영의 손에 들어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9일(한국시간) 밤 중국의 천위페이가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준결승을 기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준결승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당초 안세영은 10일 오전 11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와 결승행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었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손꼽아 기다려온 ‘클래식 매치’였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이미 수차례 명승부를 연출해온 라이벌이었고, 최근 대회에서도 서로에게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 안세영은 앞서 9일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케어스펠트(세계랭킹 26위)를 게임스코어 2-0(21-8, 21-9)으로 완파하며 가볍게 4강에 올랐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체력 소모도 최소화했다. 천위페이 역시 같은 날 8강에서 세계랭킹 7위 라차녹 인타논을 2-0으로 꺾으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세 경기 모두 스트레이트 승리였다. 외형상으로는 준결승이 불꽃 튈 승부가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불과 12시간 남겨둔 시점에서 천위페이는 기권을 선택했다. 공식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천위페이는 지난해 중국 전국체전 이후 발바닥 부상으로 한때 휠체어를 탈 정도로 고생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발바닥 상태나 누적 피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조차 출전하지 못하며 긴 휴식을 취했던 점을 고려하면, 몸 상태 관리에 신중을 기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안세영은 준결승을 건너뛰며 체력을 비축한 채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안세영은 11일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세계 19위)와 왕즈이(중국·세계 2위)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 랭킹만 놓고 보면 왕즈이가 유력하지만, 올림픽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따낸 신두의 경험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신두는 이번 대회에서 미야자키 도모카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흥미로운 점은 안세영의 이번 대회 행보 곳곳에 ‘운’이 겹쳤다는 사실이다. 8강에서도 원래 맞붙을 가능성이 높았던 세계랭킹 5위 한웨(중국)가 감기 몸살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케어스펠트를 상대했다. 준결승에서는 천위페이마저 코트를 떠나며 안세영은 땀 한 방울 더 흘리지 않고 결승에 안착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는 천위페이와의 준결승이 확정됐을 당시, 한국 팬들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현지 팬들에게도 SNS를 통해 응원을 요청하며 결전을 준비했다. 8강 승리 후에는 태극기를 가리키는 사진과 함께 “이번 8강은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상대 선수와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여러분의 응원이 제게 큰 힘이 된다”며 준결승을 앞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 준결승은 열리지 않았지만 안세영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한 경기다. 운도 따랐고, 경기력도 흔들림 없다. 안세영은 조용히, 그러나 가장 유리한 흐름 속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소후,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포토, BWF.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09. 8:17
[OSEN=우충원 기자]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 무대에서 안세영의 존재감은 이제 결과 이전에 결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새해 첫 대회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오픈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을 두고 중국 현지에서는 담담하면서도 체념에 가까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리네 회이마르크 케르스펠트(덴마크)를 세트스코어 2-0(21-8 21-9)로 완파했다. 단 34분만에 끝난 경기였다. 지난 2024, 2025년 연속으로 말레이시아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3연패를 노린다. 안세영은 4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된다. 중국 포털 바이두를 비롯한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안세영의 이번 승리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단발성 호평이 아니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이어진 안정적인 성적과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근거로, 현재 여자 배드민턴 무대에서 가장 계산이 서는 선수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일부 매체는 안세영의 경기력을 두고 “이미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결과가 예고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반응은 숫자가 뒷받침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여자부 최초로 단일 시즌 11회 우승을 기록했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도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출전한 72개 국제대회에서 단 4차례만 패하며 승률 94.8%를 찍었고, 이는 역대 남녀 단식 선수 가운데 최고 수치다. 성적과 함께 수치로 증명된 지배력은 상금 기록에서도 이어졌다. 안세영은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록, 결과, 수익까지 모두 새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흐름은 동일하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끝냈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 역시 기술적 분석보다도 경기 전체를 장악하는 안정감에 주목했다. 공격의 강도보다 실책 관리, 랠리 운영, 체력 분배에서 이미 격차가 벌어졌다는 시선이다. 준결승에서는 다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와 맞붙는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는 경계심보다는 체념에 가까운 분위기가 읽힌다. 누가 올라와도 안세영을 흔들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이미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상승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2026년 여자 배드민턴 판도는 더욱 빠르게 기울 가능성이 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09. 8:03
[OSEN=강필주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더 무서워진 이유가 밝혀졌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리네 키에르스펠트(32, 덴마크)를 단 34분 만에 2-0(21-8, 21-9)으로 완파했다. 두 게임 모두 상대에게 한자리수 실점만 허용한 안세영은 이제 다음날인 10일 준결승에서 만만치 않은 천위페이(28, 중국)와 맞붙는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마찬가지.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4승 14패로 팽팽하다. 안세영이 이번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전적 우위는 물론,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안세영은 경기 후 말레이시아 '더 스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그래도 수월하게 간 것 같다"면서도 준결승에 대해서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누가 올라 오든 항상 상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이어 안세영은 "내일도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계속 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잘 해내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최근 달라진 공격적 플레이 스타일의 비결에 대해 "공격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며 "남자 선수들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너무나도 뛰어나다"고 밝혀 최근 남자 선수들과 스파링 훈련을 함께했다는 사실을 다시 설명했다. 또 안세영은 "남자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어떻게 연습을 하는지도 함께 연습하면서 알아가는 것 같다"면서 "그런 것이 내 공격적인 플레이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안세영은 기존 자신의 강점인 수비와 체력을 유지하면서 남자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힘과 스피드 보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모습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안세영은 2025년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94.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썼다. 그러면서도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시즌 공격적 진화를 통해 또 한번 진화할 태세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포토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9. 6:27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선두권에서 경쟁 중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OK저축은행은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17득점을 기록한 주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5-20 26-24 25-18)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5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전광인과 차지환도 각가 14점과 13점을 추가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11패)째를 거두며 승점 31점을 기록, 4위 한국전력(33점)과의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12승(8패)에 발이 묶이며 승점 38점을 기록, 선두 대항항공(41점)과의 간격을 좁힐 기회를 놓쳤다. 외국인 주포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사상 첫 500번째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19득점했지만, 팀 패배와 함께 활짝 웃지 못 했다. 첫 세트에서 초반 접전을 통과한 뒤 16-11로 스코어를 벌린 OK저축은행은 전광인의 퀵오픈과 디미트로프의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해 흐름을 장악했다. 이어진 2세트에도 16-21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드라마 같은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뒤 역전승까지 거뒀다. 3세트 초반에도 10-9로 박빙의 흐름이 만들어졌지만, 차지환과 전광인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공격범실까지 묶어 19-14로 스코어를 벌린 뒤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3위 흥국생명이 6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32-30)으로 승리하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승점 36점으로 2위 현대건설(38점)과의 간격을 2점으로 좁혔다.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이 19득점으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9. 5:12
세계 남자 테니스의 현재를 이끄는 두 거인이 한국에서 맞붙는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두 선수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팬들의 환영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맞대결은 10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타이틀이 걸린 공식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오는 18일 개막하는 새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을 앞두고 세계 남자 테니스 ‘양강’이 정면 충돌한다는 점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국내외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카라스는 “올해 첫 경기를 신네르와 함께 한국에서 치르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호주오픈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몸 상태를 점검하는 무대이자, 라이벌과의 경쟁을 다시 가동하는 출발선으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신네르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들이 환영해줘 좋은 에너지를 잔뜩 받았다”며 “내일 코트에서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나란히 네 차례씩 나눠 가진 현존 최강의 승부사들이다. 이날 나란히 입장한 두 선수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라는 관계를 숨기지 않았다. 신네르는 “카를로스는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선수”라며 “정상급 선수가 되기 전부터 맞붙으며 특별한 재능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알카라스 역시 “서로의 기량을 100% 끌어내는 건강한 경쟁 관계”라며 “이런 라이벌 구도는 서로에게 매우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기자회견 중 팬들로부터 ‘한 팀을 이뤄 복식 경기에 나설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두 선수는 활짝 웃으며 “예전에도 비슷한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며 “우리는 단식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들이라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깜짝 이벤트로 팀을 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내일 경기는 호주 오픈과는 또 다른 성격의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알카라스는 훌륭한 엔터테이너다. 여기에 내가 더해지면 팬들이 즐길 만한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두 선수는 현대카드 본사 1층에 마련한 탁구대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하루 뒤 맞대결을 준비했다. 정상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두 젊은 챔피언이 한국에서 벌일 진검승부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9. 1:13
[OSEN=고성환 기자] 불과 2년 사이에 상황이 너무나 달라졌다. 인도네시아 축구가 신태용 감독과 함께했던 전성기를 그리워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시아골'은 7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2024 준결승 진출팀에서...AFC U-23 아시안컵 2026은 TV로 지켜보는 처지라니. 인도네시아 팬들에게는 너무나 아픈 현실"이라며 달라진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현실을 조명했다. 2년 전 한국을 꺾고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U-23 아시안컵 4강에 올랐던 시절과 이번 대회에선 본선 진출조차 실패한 지금을 비교한 것. 인도네시아 축구계는 동남아 라이벌인 베트남과 태국이 대회를 치르는 모습을 구경만 하고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 팬들도 "역사 제조기였던 그 시절이 그립다", "다운그레이드", "추억...대표팀과 팬들에게 가장 달콤하고 소중했던 역사적인 순간이다. 언젠가 또 그 자리에, 더 높이 올라가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태용 감독이 떠난 뒤 흔들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축구다. 그는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5년간 A대표팀뿐만 아니라 U-23 대표팀과 U-20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까지 직접 지휘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밑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금·동메달, AFF U-23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말 그대로 '신태용 신드롬'이었다.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도 탄생했다. 신태용 감독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최초의 16강 진출을 일궈냈고, 2024년 4월엔 U-23 아시안컵 준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까지 썼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 U-23 대표팀을 8강에서 제압, 한국 축구의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저지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월 갑작스레 경질됐다. 그런 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에릭 토히르 회장은 A대표팀을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U-23 대표팀을 제럴드 바넨버그에게 맡겼다. 둘 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네덜란드 피가 섞인 귀화 선수들을 더 많이 데려오기 위한 포석이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은 작년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한국에 0-1로 패했고, 라오스와 0-0으로 비기면서 그대로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시시아골은 "여정은 여기서 끝이다!"라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가장 큰 다운그레이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처음 썼고, 호주와 요르단, 한국 같은 강호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또 다른 역사를 쓴 뒤...그리고 이제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말 놀라운 추락이다!"라고 지적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바로 경질됐다. 8경기 3승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끝으로 약 9달 만에 팀을 떠난 것. 신태용 감독을 내보낸 뒤 U-23 대표팀도 A대표팀도 하나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셈이다. 많은 팬들이 계속해서 신태용 감독을 그리워하고 있는 이유다. 한편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클라위버르트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출신 존 허드먼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캐나다 여자대표팀과 캐나다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색 경력을 보유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다. 허드먼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월드컵 본선 진출 경력을 자랑하는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신태용, 시시아골,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8. 22:35
[OSEN=강희수 기자] 국산 골프 브랜드 볼빅(대표 홍승석)이 박세리희망재단과 함께한 콘도르 이글 챌린지에서 조성된 기부금을 금일 박세리희망재단에 전달했다. 볼빅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주니어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차세대 프리미엄 우레탄볼인 콘도르로 이글을 기록한 골퍼에게 사은품과 함께 1인당 1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적립 기부금은 총 2000만 원으로 박세리희망재단에서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사용된다. 박세리 감독은 "한국 골프의 미래를 후원해 주신 볼빅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골프 국위선양에 이바지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볼빅 홍승석 대표는 "요즘 침체된 국내 골프 산업에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여 희망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1.08. 21:23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손쉬운 승리와 함께 말레이시아오픈 4강에 오르며 대회 3연패에 한 발 다가섰다. 안세영은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오픈(수퍼1000) 8강에서 랭킹 26위 리네 회이마르크 케르스펠트(덴마크)를 상대로 34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8 21-9)으로 승리했다. 2024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앞으로 2경기를 더 이기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여자단식 절대강자는 위력적이었다. 케르스펠트를 상대로 1게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몰아붙인 끝에 13점 차 완승을 거뒀다. 2게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한 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12-8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7득점하며 질주하는 안세영의 경기력에 상대 선수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도 혀를 내둘렀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11승), 단식 역대 최고 승률(94.8%), 역대 최고 누적 상금(100만3175달러) 등 의미 있는 이정표를 줄줄이 세웠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배드민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출전하는 대회 전관왕과 승률 100%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첫 대회부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역대전적 14승14패로 팽팽한 ‘천적’ 천위페이(중국·랭킹 4위)다. 결승에 오르면 중국의 또다른 강자 왕즈이(랭킹 2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8. 19:47
[OSEN=강필주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과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나란히 하고 있는 일본 배드민턴의 전설이 인생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9일 일본 남자 단식 아이콘 모모타 겐토(32)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개인적인 일이지만 최근 혼인 신고를 마쳤다"며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모모타는 "그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오면서 정말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가족과 관계자, 팬 여러분, 그리고 가까이에서 저를 지지해준 그녀가 있었기에 저답게, 즐겁게 배드민턴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왼손 약지에 반지를 낀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앞으로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더욱 책임감과 각오, 감사와 초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감사 #초심'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는 일반 여성이며 혼인 신고일은 지난해 12월 30일이다. 모모타는 최근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세영이 지난 시즌 11승을 달성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모모타는 2019년 한 시즌 국제대회 11승을 기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세계랭킹 1위를 장기간 유지하며 일본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모모타는 2024년 일본 대표 은퇴를 선언한 뒤에도 선수 겸 코치로 코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08. 19:42
[OSEN=우충원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6년 첫 국제대회에서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새해 첫 출전 무대부터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덴마크의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를 2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30분 남짓에 불과했고, 내용 또한 일방적이었다. 경기 전 예상됐던 중국 한웨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웨가 16강을 앞두고 독감 증세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키에르스펠트가 대신 8강 무대에 올랐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상대를 맞았고, 그 차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드러났다. 1게임 초반부터 안세영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완벽한 균형을 유지했다. 긴 랠리에서도 조급함이 없었고,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포인트를 가져갔다. 인터벌 이전에 이미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상대의 범실이 늘어나는 사이 안세영은 흔들림 없이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는 키에르스펠트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섰다. 기다리는 싸움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선택이었다. 초반 몇 차례는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공격 빈도가 높아질수록 실책도 함께 늘어났다. 안세영은 상대의 강공을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코트 구석을 공략했고, 점수 차는 다시 빠르게 벌어졌다. 중반 이후 안세영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체력 저하와 함께 움직임이 둔해진 상대와 달리, 안세영은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큰 위기 없이 두 번째 게임까지 정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새 시즌 첫 대회부터 보여준 경기력은 세계랭킹 1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안세영은 결승 진출을 놓고 중국의 천위페이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로 팽팽하다. 2026년 첫 결승 진출을 둘러싼 맞대결은 이번 대회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1.08. 19:25
[OSEN=고성환 기자] '이민성호 부주장' 이현용(23, 수원FC)이 레바논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 19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유려한 턴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전반 26분 강상윤이 들것에 실려 교체된 것. 이민성 감독은 예기치 못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정승배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과 이란 둘 다 답답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90분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유효슈팅조차 없었다. 후반 35분 김태원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정재상(대구)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그대로 득점 없이 끝났다. 이제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그런 뒤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벌인다. 조 1~2위만 8강에 오르는 만큼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기 후 이현용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비록 이란과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수비가 탄탄히 버텨준다는 점에 큰 힘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지 않았으니 조별리그 통과엔 큰 어려움이 없을 거 같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센터백 이현용은 이란전에서 신민하(강원)와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주장인 미드필더 (김)동진(포항)이를 필두로 다같이 원팀으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무실점으로 마친 것 같다. 내가 수비진에서 최고참이다 보니 말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옆에 있는 민하도 잘 따라와줬다. 그 덕분에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현용은 레바논전에 대해 "이제는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레바논전에선 이란전처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되 우리가 골을 더 많이 넣어서 꼭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이민성호는 전력 누수가 생겼다. 강상윤이 끝내 대회를 마감하게 된 것. KFA는 "강상윤이 진단 결과 왼쪽 왼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소집해제가 결정됐다. 해제 시점과 장소는 소속팀 전북과 상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원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변수다. 그는 강상윤처럼 소집해제되진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최전방 고민이 큰 한국으로선 김태원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성 감독은 이란전 이후 "다음 경기도 우리의 게임 플랜을 갖고 운영해 승리하길 원한다. 2차전부터 상대 강점과 약점을 더 정확히 파악해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8. 19:16
[OSEN=강희수 기자] 대한체육회의 공식 후원사 CJ그룹이 글로벌 No.1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K푸드 특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데이'를 개최했다. CJ는 지난 8일, 태릉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왕교자·통새우만두·연어스테이크 등 ‘비비고’ 브랜드 대표 상품을 특별 점심 메뉴로 제공했다고 전했다. 본 행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사기를 끌어올리길 바라는 CJ의 응원을 담아 기획되었다. CJ는 8일 태릉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비롯, 다양한 동계 종목의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 150여 명을 대상으로 ‘비비고’ 제품을 재료로 한 깜짝 식단과 선수들의 훈련에 도움이 되는 ‘단백하니’ 프로틴바와 단백질 쉐이크 제품을 제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CJ에서 특식을 준비해 주셔서 잠시나마 힘든 훈련을 잊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CJ에서 동계 종목도 빠지지 않고 챙겨 주셔서 감사하고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보내주시는 응원 잘 받아서 밀라노에서 좋은 결과 내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CJ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대상으로 '비비고&고메 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태릉까지 확대하여 진행되었다. 이어, 9일에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쇼트트랙과 컬링 대표팀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수단의 선호도가 높은 왕교자와 김치만두, 한입 떡갈비, 사골곰탕이 단백질 보충 간식류들과 함께 제공된다. ‘비비고 데이’ 뿐만 아니라, CJ는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와 협업하여 밀라노 현지 선수단 도시락에 들어가는 식재료 약 30개 품목을 지원한다. 설탕, 장, 조미료 등 기본적인 양념부터, 김치, 떡볶이 등 반찬류까지 다채로운 식품 지원을 통해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또한, CJ는 밀라노 코리아하우스 내 홍보관을 통해 식품,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린다. CJ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코리아하우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K푸드를 알리는 ‘비비고 시장’부스와 K뷰티, K팝 등을 폭넓게 선보인 ‘CJ 그룹관’을 운영하여 해외 각국의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CJ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선수촌을 뜨겁게 달구며 훈련하는 선수들이 ‘비비고 데이’를 통하여 든든하게 밥심을 충전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서 팀 코리아가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6.01.08. 18:36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미국)의 올림픽 시계에 변수가 생겼다.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의 절대강자이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주목 받지만, 부상 탓에 대회 출전 여부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클로이 김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쳤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은 부상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곧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면 상태를 보다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위스에서 열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을 대비해 현지로 미리 건너가 적응 훈련 중이었다. 한국계 미국 선수인 그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 받는다. 동계올림픽 3연패는 스노보드 종목을 통틀어 최초의 업적이다. ‘하프파이프의 전설’ 숀 화이트(미국)가 올림피 무대에서 3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3회 연속 우승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 나서 클로이 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클로이 김은 일단 조심스럽게 상황을 낙관하는 모양새다. 자신의 SNS에 “어깨 회전에 큰 통증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밝혀 근육이나 힘줄, 뼈 손상이 아닌 어깨 탈구 가능성을 기대했다. 이어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의료진의 허락만 받아낼 수 있다면 (올림픽 출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클로이 김의 어깨 부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FIS 월드컵 당시에도 예선 도중 어깨를 다쳐 결선을 포기한 바 있다. 당시엔 부상이 경미했지만, 한 달 사이에 두 번이나 같은 부위를 다친 만큼 더욱 신중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 밀라노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다음달 11일에 열린다. 남은 시간은 한 달 정도다. 정상적인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오랜 기간 친분과 우정을 나눠 온 한국의 최가온(세화고)과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8. 18:25
[OSEN=이후광 기자] '별들의 축제' V리그 올스타전 예매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티켓을 15일 오후 2시부터 KOVO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라고 9일 밝혔다. 좌석은 1층 중앙 지정석과 서브 지정석, 2층 테이블석과 일반 지정석, 3층 일반 지정석으로 구분되어 운영된다. 1인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전 좌석 온라인 예매로 진행된다. 현장 판매는 시야방해석 및 난간앞 좌석, 온라인 예매 취소 표에 한하여 진행되며 매표소는 당일 12시부터 운영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남춘천역에서 호반체육관까지 12시부터 14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왕복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호반체육관에서 남춘천역(17시부터 19시까지 15분 간격)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기타 세부 사항은 KOVO 통합 홈페이지(https://kovo.co.kr) 및 SNS 내 안내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08. 18:09
[OSEN=고성환 기자]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민성호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시작부터 핵심 미드필더 강상윤(22, 전북 현대)과 작별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일(이하 한국시간) "강상윤이 진단 결과 왼쪽 왼쪽 무릎 내측 인대 손상으로 소집해제가 결정됐다. 해제 시점과 장소는 소속팀 전북과 상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상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단은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뉘어 훈련을 소화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 19분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유려한 턴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게 뼈아팠다. 무승부로 첫 단추를 꿴 한국이다. '난적' 이란과 무승부는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지만, 이란은 연령별 대표팀에선 그리 강한 팀이 아니기에 아쉬운 결과다. 더 큰 문제는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것. 전반 28분 '에이스' 강상윤이 교체되며 우려를 낳았다. 그는 오른발을 쭉 뻗어 공을 걷어낸 뒤 갑작스레 주저앉았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후반 35분엔 김태원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강상윤은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하고, 목발을 짚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진단 결과는 무릎 내측 인대 손상. 더 이상 대회를 소화할 수 없게 된 그는 소집해제까지 확정됐다. 고작 28분만 뛰고 대회를 마감하게 된 강상윤이다. 2004년생 강상윤은 지난 시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전북의 K리그1, 코리아컵 '2관왕'을 이끌었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미드필더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축구 지능, 멀티성을 자랑하며 제2의 이재성으로 기대받고 있다. 시즌 종료 후엔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상윤은 해외에서도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기준 최대 350만 유로(약 60억 원)의 시장가치로 평가받으며 K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런 만큼 이민성호에서도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자원이었던 강상윤이다. 하지만 그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는 이민성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게 됐다. 김태원의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변수다. 그는 강상윤처럼 소집해제되진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안 그래도 이란전에서 좀처럼 유효 슈팅조차 만들지 못하는 등 최전방 고민이 큰 한국으로선 김태원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그런 뒤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벌인다. 조 1~2위만 8강에 오르는 만큼 승리가 꼭 필요하다. 이민성 감독은 이란전 이후 "다음 경기도 우리의 게임 플랜을 갖고 운영해 승리하길 원한다. 2차전부터 상대 강점과 약점을 더 정확히 파악해 반드시 이기겠다"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0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