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윤태영의 웰터급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를 찾았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방문이었다. 윤태영은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에서 퀘뮤엘 오토니를 상대로 웰터급 타이틀전에 나서 승리를 거두며 로드FC 초대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에서 윤태영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전략 수행으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윤태영의 웰터급 타이틀 도전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로 평가다. 상대 퀘뮤엘 오토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파이터로,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은 이력을 지닌 강자였다. 많은 이들이 난전을 예상했지만, 윤태영은 세컨드의 지시를 정확히 이행하며 킥 공격으로 흐름을 장악했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제주도 출신 파이터로는 최초로 로드FC 챔피언에 오른 윤태영의 쾌거는 제주도 전체의 경사로 이어졌다. 제주 곳곳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축하 파티가 열리는 등 지역 사회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윤태영의 지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들이 그의 챔피언 등극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정문홍 회장 역시 초청을 받아 제주도를 방문, 제주도MMA총협회 김종식 회장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았다.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의 환영을 받은 정문홍 회장은 간담회 장소로 이동해 제주지방해양경찰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박상춘 청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함께 MMA와 스포츠 정신, 체력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내 약 20여 명으로 구성된 해양 경찰 특공대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실전 대응 능력 향상과 체력 단련 측면에서 MMA가 지닌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문홍 회장의 제주도 일정은 제주도의 맛집으로 유명한 연정식당에서의 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식당에서 정문홍 회장을 알아본 팬이 음식을 주문해 주는 등 제주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문홍 회장의 제주도 방문기는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시청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 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16. 20:55
[OSEN=조형래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은 12월 16일(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 앞서 대한항공 정지석 선수와 SSG랜더스 조병현 선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SSG랜더스와 함께 적립한 공동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공동 기부 캠페인은 2021년 체결된 대한항공-이마트 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운영하는 정례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부금 적립은 양 구단의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점보스의 서브에이스 1개당 10만원, SSG 투수들의 삼진 1개당 2만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2025년 5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대한항공이 기록한 서브에이스 24개와 SSG가 기록한 탈삼진 425개에 대한 적립액 총 1090만 원이 기부됐다. 이 기부금은 공동 연고지역인 인천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기초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정지석 선수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남은 시즌에도 서브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경기에 임하겠다’ 고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이날 ‘랜더스 데이’를 맞아 시구에 참여한 조병현 선수는 “투수로서 기록한 탈삼진이 연고지역 내 필요한 곳에 기부로 연결된다는 점이 있미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더 좋은 피칭으로 팀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6. 20:00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까다로운 상대 푸트리 와르다니를 꺾고 조별리그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23, 삼성생명)은 17일 오전 10시 3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별리그 A조 1차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7위,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1(21-16/8-21/21-8)로 꺾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항저우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은 1년 동안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이 출전하는 최고 난도의 대회다. 시즌 최종 대회라는 점과 더불어 한 해 배드민턴 판도를 결정하는 무대라는 의미도 크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먼저 가볍게 1점을 얻어낸 안세영은 점수 차를 벌리려했으나 와르다니가 연달아 점수를 내면서 4-6으로 밀렸다. 안세영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실수와 공격을 반복한 두 선수는 10-10, 16-16으로 팽팽히 맞섰다. 마침내 안세영이 앞섰다. 17-16으로 우위를 점한 안세영은 와르다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20-1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21-16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안세영이었지만, 와르다니가 3-5로 앞서 나갔다.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공격이었으나 안세영은 미끄러지면서 실책을 범했다. 안세영은 5-11까지 끌려갔다. 이후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한 안세영은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5-16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3세트를 바라본 안세영은 2세트를 8-21로 내줬다. 3세트 리듬을 되찾은 안세영은 예리한 헤어핀과 안정적인 랠리를 바탕으로 한 점도 주지 않은 채 6점을 내리 뽑아냈다. 이후에도 지치지 않은 안세영은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18-5까지 점수를 벌린 안세영은 일부 반격을 허용했으나 21-8 스코어를 만들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월드투어 랭킹 1위를 지켰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유럽, 일본, 중국, 호주까지 투어 무대를 장악했다. 남은 퍼즐은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이다. 안세영은 과거 이 대회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22년 조별리그 탈락, 이후 두 시즌은 4강에서 멈췄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4년 만의 파이널 정상과 함께 시즌 11관왕이라는 상징적인 결실을 동시에 거두게 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6. 19:44
[OSEN=인천, 이후광 기자] 프로배구는 왜 아직도 마흔 살 베테랑 세터에 열광하는 걸까.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위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시즌 12승 2패(승점 34). 지난 12일 부산 OK저축은행전 셧아웃 완패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8승 6패(승점 26)가 됐다. 셧아웃 승리를 이끈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경기 후 “오늘도 이기긴 했는데 그렇게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범실이 지표에는 없었지만, 안 보이는 범실이 너무 많았다. OK저축은행전도 그런 부분 때문에 0-3으로 졌는데 그 여파가 오늘도 조금 있었다”라며 “그나마 상대가 현대캐피탈이라서 선수들이 투지를 갖고 이겨낸 거 같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선수는 이날 마흔 번째 생일을 맞아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경기에 앞서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 ‘떼창’을 들은 그는 “다들 축하한다고 하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까 축하를 받아야하는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뛰고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뛰어야하고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한다”라고 밝혔다. 1985년생인 한선수는 은퇴를 해도 무방한 나이에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세터로 군림하고 있다. 2007-2008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 2라운드 2순위로 뽑힌 이후 20년 가까이 대한항공의 원클럽맨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해 왔다. 한선수는 한국배구연맹이 선정한 V리그 20주년 베스트7 세터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선수는 “사실 40살까지 뛰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 입단 당시 그냥 적응하는 게 힘들었고, 프로에 간 것만으로 좋았다”라며 “계약이 내년 시즌까지인데 딱 20시즌을 채울지는 모르겠다. 19시즌에서 끝날 수도 있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은데 이번 시즌부터 잘 끝내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온 명장도 불혹 한선수의 퍼포먼스가 놀랍기만 하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은 “40살에 코트 들어가서 경기를 다 뛰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들어갈 때나 끝났을 때 체력적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체력 준비가 잘 됐다는 거고, 몸 상태가 너무 좋다는 뜻이다. 멘털도 강하다”라며 “한선수는 국내 톱 베테랑 세터가 아닌가. 멘털 준비를 잘 하면서 동기부여 의지만 있으면 선수생활을 더 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한선수는 비결에 대해 “웨이트를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주4회를 채워서 하려고 한다. 웨이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하나둘 빠지다 보면 핑계가 되는데 난 핑계를 만들고 싶지 않다. 핑계를 만들면 은퇴해야 한다. 뭔가에 핑계를 대지 않고, 나의 잘못을 인정한 게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19:42
[OSEN=손찬익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사회공헌 프로그램 ‘스포츠드림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포츠드림데이’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공위탁 전환에 따라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25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스포츠 체험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결합해 스포츠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들에게 건강한 여가 활동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1·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 행사는 지난달 15일 수원에서 열렸으며, 권선배움마루 체육관에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진짜·가짜 게임, 자기소개, 골든벨 농구 퀴즈)과 농구 테마 체험 활동 ‘미션! 슬램덩크’를 진행한 뒤 수원 KT와 창원 LG의 KBL 경기를 단체 관람했다. 이어 2차 행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원스포츠아카데미에서 동일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의 경기를 관람하며 프로스포츠의 열기를 직접 체험했다. 두 차례 행사에는 이주·다문화 배경 아동 70명을 포함해 한국스포츠레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 아동들에게는 후드티와 응원 도구, 짐색 가방 등이 포함된 ‘스포츠 키트’가 제공됐으며, 참여 기관에는 농구공과 축구공, 배드민턴 세트, 야구 글러브,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용품 세트’가 전달돼 향후 아동들의 지속적인 체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스포츠드림데이를 통해 아동들이 직접 뛰고 응원하며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가치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여가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6. 19:30
<사진>지난 11월 15일(토) 수원 권선마루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스포츠드림데이 행사 한국스포츠레저, 2025년 하반기 스포츠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 ‘스포츠드림데이’ 1·2회차 모두 마무리 이주, 다문화 아동 포함 총 100여명 참여...스포츠 체험, 프로경기 관람 등 건강한 여가 지원 임직원·판매인 참여로 지역사회 연계 강화...한국스포츠레저, 스포츠의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확대할 것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스포츠드림데이’의 두 차례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에 진행한‘스포츠드림데이’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공공위탁 전환에 따라 사회적 책임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스포츠 체험과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결합해 스포츠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아동들에게 건강한 여가 활동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지난 12월 7일(일) 2025 스포츠드림데이 행사에 참여한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와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2차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 행사는 지난 11월 15일(토) 수원에서 열렸으며, 권선배움마루 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진짜가짜게임 자기소개, 골든벨 농구 퀴즈)과 농구 테마 체험 활동 ‘미션! 슬램덩크’ 참여 후, 수원KT와 창원LG의 KBL 경기를 단체 관람했다. 이어, 2차 행사는 12월 7일(일)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원스포츠아카데미에서 동일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서울삼성과 고양소노의 경기를 관람하며 프로스포츠의 열기를 직접 체험했다. 두 차례의 행사에는 이주·다문화 배경 아동(70명)을 포함해 한국스포츠레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까지 총 100여 명이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1·2차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에게는 후드티, 응원 도구, 짐색 가방 등이 포함된 ‘스포츠키트’가 지급됐으며, 참여 기관에게는 농구공, 축구공, 배드민턴 세트, 야구글러브, 줄넘기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용품 세트’가 전달돼 향후 아동들의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스포츠드림데이를 통해 아동들이 직접 뛰고, 응원하며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 가치와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지난 11월 15일(토) 2025 스포츠드림데이 행사에 참여한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와 아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박선양
2025.12.16. 19:22
[OSEN=정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중심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과 손잡고 유소년 육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유소년대표팀 지도자 교류 세미나(Men’s Youth National Team Coaches Exchange, 이하 MYNTCE)’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MYNTCE는 FIFA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인 TDS(Talent Development Scheme, 재능 육성 계획)의 일환이다. 각국 연령별 대표팀을 이끄는 지도자 및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각자의 사례와 시각을 공유함으로써 유소년 육성을 위한 국제 기술 교류 모델을 확장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가 지난 11월 카타르에서 개최된 U-17 월드컵 리뷰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대회에 출전했던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의 12개국 중 북한을 제외한 11개국(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피지, 뉴칼레도니아, 뉴질랜드) 감독 및 코치와 FIFA, AFC, OFC 관계자 약 70여 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KFA에서는 이용수 부회장과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 지난달 U-17 월드컵에서 U-17 대표팀을 이끈 백기태 감독, 그리고 내년 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U-16 대표팀의 김현준 감독이 참석했다. 아울러 연령별 대표팀과 유소년팀간 연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FC서울, 울산HD, 수원삼성 등 일부 K리그 구단 유소년팀 지도자들도 함께 했다. 세미나 현장에서는 U-17 월드컵이 2년 주기에서 매년 개최로 개편되며 생겨난 변화, 해당 대회에서 나타난 전술 흐름, 선수단 관리 방식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KFA 김종윤 기술본부장은 “각국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덕에 유소년 육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었다”라며 “U-17 연령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선수들이 훗날 U-20, U-23 연령대에 올라가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U-16 대표팀 김현준 감독은 “각 협회와 FIFA가 힘을 합쳐 지도자들이 선수 육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시간을 바탕으로 유소년들이 앞으로 예정된 연령별 월드컵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행사 2일차였던 14일에는 참가자들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U-16 대표팀의 소집훈련도 참관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켈리 크로스 FIFA 하이퍼포먼스 전문가는 “FIFA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참가 회원협회들이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축구 개발 프로그램이 발휘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한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FIFA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K리그 리딩 유소년 아카데미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계획을 공유하고 공동 설계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사례는 참가국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16. 18:56
100원부터 참여 가능한 프로토 승부식 게임으로 부담은 줄이고 재미는 확대 일반, 핸디캡, SUM 등 다양한 유형으로 스포츠 관전의 즐거움 온전히 느낄 수 있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프로토 승부식의 소액 구매 방식을 통해 건전하고 부담 없는 스포츠 관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고 17일(수) 밝혔다. 스포츠토토의 프로토 승부식은 100원부터 참여 가능한 조합형 게임과 1,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한경기구매’ 유형 등으로 구성돼, 연말 시즌 주요 스포츠 경기를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프로토 승부식의 가장 큰 특징은 적은 금액으로도 스포츠 관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수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조합형 게임은 최소 1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최소 두 경기만 선택해도 참여가 가능하다. 보다 간편한 방식을 선호하는 이용자는 단, 한 경기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한경기구매’ 유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000원부터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프로토 승부식에는 일반 승·패 예측 외에도 SUM 유형이 제공되고 있다. SUM 유형은 대상 경기에서 양 팀의 최종 점수 합이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맞히는 방식으로, 규칙이 간단해 스포츠토토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프로토 승부식은 스포츠 관전의 몰입도를 높이면서도 이용 부담을 최소화해, 건전한 이용 문화 정착이라는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의 제도적 취지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은 소액 구매를 기본으로 다양한 유형을 선택할 수 있어 이용자 성향에 맞는 참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부담 없는 구매를 통해 스포츠를 건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토 승부식 관련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5.12.16. 18:56
[OSEN=우충원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A조 경쟁 구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개최국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남아공 현지에서 나왔다. 남아공 IOL은 15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IOL은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만 11차례 진출한 한국과 맞붙게 된다”며 조별리그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로 한국을 꼽았다. IOL은 한국을 두고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며 준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던 저력 있는 팀”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하며, A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존재로 평가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전술적 분석이었다. IOL은 한국을 “전술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남아공이 한국을 까다로운 상대로 판단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정보의 부족과 낯선 환경을 들었다. IOL은 “한국은 A조에 예측 불가능성을 더하는 팀”이라며 “두 나라는 국제대회와 친선경기를 포함해 맞대결 경험이 거의 없고, 서로의 자국 리그에 대한 정보도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과 남아공은 공식전은 물론 평가전에서도 한 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다. IOL은 이러한 생소함이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 같은 환경은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양 팀 모두 경기 당일 전술적 유연성과 낯선 스타일에 대한 적응 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아공 축구의 상징적인 공격수였던 숀 바틀렛 역시 한국을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 꼽았다. 그는 “대부분 멕시코와의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한국과의 경기가 오히려 더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바틀렛은 “한국 선수들은 95분에서 105분까지도 쉼 없이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고, 기술적인 완성도 역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규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그때쯤이면 우리가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16. 18:28
[OSEN=홍지수 기자]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윤태영의 웰터급 챔피언 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방문이었다. 윤태영은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에서 퀘뮤엘 오토니를 상대로 웰터급 타이틀전에 나서 승리를 거두며 로드FC 초대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경기에서 윤태영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전략 수행으로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윤태영의 웰터급 타이틀 도전은 결코 쉽지 않은 승부로 평가됐다. 상대 퀘뮤엘 오토니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파이터로,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를 꺾은 이력을 지닌 강자였다. 많은 이들이 난전을 예상했지만, 윤태영은 세컨드의 지시를 정확히 이행하며 킥 공격으로 흐름을 장악했고,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제주도 출신 파이터로는 최초로 로드FC 챔피언에 오른 윤태영의 쾌거는 제주도 전체의 경사로 이어졌다. 제주 곳곳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축하 파티가 열리는 등 지역 사회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윤태영의 지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도민들이 그의 챔피언 등극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정문홍 회장 역시 초청을 받아 제주도를 방문, 제주도MMA총협회 김종식 회장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았다.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의 환영을 받은 정문홍 회장은 간담회 장소로 이동해 제주지방해양경찰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후 박상춘 청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함께 MMA와 스포츠 정신, 체력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내 약 20여 명으로 구성된 해양 경찰 특공대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실전 대응 능력 향상과 체력 단련 측면에서 MMA가 지닌 가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문홍 회장의 제주도 일정은 제주도의 맛집으로 유명한 연정식당에서의 식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식당에서 정문홍 회장을 알아본 팬이 음식을 주문해 주는 등 제주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문홍 회장의 제주도 방문기는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6. 17:31
패독클럽 별세상 티켓 가격
2025.12.16. 17:22
[OSEN=홍지수 기자]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전국 17개 시·도 연맹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으며, 코오롱스포츠·닥터모건·부스티가 협찬한 '2025 유·청소년 주말리그 결승전'(KYBC 챔피언십 리그)이 지난 13일 서울 피커스 클라이밍 구로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결승전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예선 및 권역별 준결승을 거쳐 선발된 전국 각 권역의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우승을 가리는 대회다. U-11(초등 3~4학년), U-13(초등 5~6학년), U-15(중등 1~2학년), U-17(중3~고1) 총 4개 부문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뛰어난 집중력과 스포츠맨십을 선보였다. 대회 결과, U-11부 남자는 최정우(경상), U-11부 여자는 김재령(경기), U-13부 남자는 임시현(경기), U-13부 여자는 전이봄(경기), U-15부 남자는 최정윤(경상), U-15부 여자는 윤봄(서울), U-17부 남자는 유지한(경기), U-17부 여자는 김규린(경기)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2025 시즌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은 "올해 첫 시즌으로 진행된 2025 유·청소년 주말리그는 학교체육과 생활스포츠의 경계를 허물고, 청소년들이 클라이밍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산악연맹은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와 차세대 엘리트 선수 발굴이라는 목표를 한층 더 견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 환경 속에서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6. 15:51
[OSEN=인천, 이후광 기자] 3연승 상황에서 주전 세터까지 복귀했는데 1위팀을 만나 무기력한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7-29, 25-27, 23-25)으로 완패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3연승 상승세가 끊기며 1위 대한항공과 격차가 승점 8점으로 벌어졌다. 시즌 8승 6패(승점 26). 허수봉이 60%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21점을 책임졌지만,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상대보다 9개 많은 범실(23-14)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 시작을 잘 끊었다고 생각했는데 공격 범실이 6개나 있었다.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7명 완전체 경기라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 사이드아웃 상황에서 분배가 다양해진 건 긍정적으로 본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신호진이 코트장 밖에 있는 기분이 들었다.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 돌아가서 대화를 해봐야 한다. 오늘 경기를 복기하면서 어떤 걸 잘했고, 어떤 걸 못했는지 분석하겠다. 다음 OK저축은행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신호진은 공격보다 수비를 더 기대한다. 그럼에도 전위에 올라왔을 때 아포짓 스파이커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훈련장 모습과 상반됐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다. 물론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서 매번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없으나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 세터 황승빈의 경기력은 어떻게 봤을까. 블랑 감독은 “황승빈은 리듬이 부족해보였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떨어져보였다. 정한용이 계속 라인 쪽으로 공격하는데 점수를 허용했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블랑 감독은 3세트 도중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명장답지 않은 실수를 범했다. 타임아웃을 다 써놓고 타임아웃을 요청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블랑 감독은 “내가 조금 급했다. 원래는 코치에게 더블체크하면서 타임아웃이 몇 개 남았는지 체크하는데 급해지면서 그랬다. 새로운 시스템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잡아주다가 급한 모습이 나왔다”라고 자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8:04
[OSEN=우충원 기자] 외신이 선정한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 순위를 두고 일본 언론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명확한 기준 없이 순위가 매겨졌다는 점과 함께, 일본 축구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나가타 히데토시의 낮은 위치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5일 해외 매체가 공개한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랭킹을 언급하며 “충격적인 결과에 한국 언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순위는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이 지난 13일 공개한 역대 아시아인 최고 선수 톱18이다. 매드풋볼은 과거 아시아 축구의 개척자부터 현재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타 선수들까지 포함해 톱18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닌 영향력과 상징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평가 항목이나 객관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상위권을 한국 선수들이 사실상 독점했다는 점이다. 1위부터 3위까지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과 은퇴를 가리지 않고 한국 축구의 흐름을 바꾼 인물들이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일본 선수 가운데서는 가가와 신지와 혼다 다이스케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 아래 배치된 순위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나가타 히데토시는 8위에 그쳤고 가마모토 구니시게, 구보 다케후사, 나카무라 ��스케, 나가토모 유토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번 명단에서 일본 국적 선수는 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6명, 이란은 2명이 포함됐다”며 “선수 수만 놓고 보면 일본이 가장 많았지만, 톱3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국 언론의 반응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민재가 7위에 이름을 올렸고,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도 각각 13위와 14위로 명단에 포함됐다. 현역 선수와 지도자를 아우르는 분포 역시 특징적인 부분으로 꼽혔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특히 나가타 히데토시의 순위를 문제 삼았다. 매체는 “나가타가 8위에 머물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라며 “이 랭킹은 순위 산정 기준이나 변동 이유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의 위치를 단순히 영향력이라는 개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외신이 임의로 선정한 순위 하나가 아시아 축구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준의 모호함 속에서도 상위권을 장악한 한국 선수들, 그리고 그 결과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 언론의 반응은 아시아 축구 내부의 미묘한 온도 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16. 8:01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⑩=김지석 9단은 일곱 살 딸과 함께 제주도에 왔다. 프로기사들은 대개는 가족과 함께 대회에 가지 않는다. 김지석 9단이 마음을 내려놓았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서인가. 중국의 기대주요 우승 후보 왕싱하오를 쓰러뜨리기 직전까지 왔다. 하나 수많은 고비를 넘고 넘었지만, 아직도 한고비가 남았다. 흑1, 3으로 중앙을 막았을 때 왕싱하오가 백4로 후퇴했는데 이 수가 최후의 패착이 됐다. 흑5가 냉정한 결정타. 백6으로 대마를 살리자 흑7로 끊어 승부가 났다. AI 승률은 99%, 5집반 우세. ◆최후의 저항=AI는 백1로 막아 두 점을 죽이면 아직 어려운 바둑이라고 한다. 실전은 한 점을 버렸는데 그보다는 지금처럼 두 점을 버리는 게 좋다는 것. 형세는 흑 1집반 우세. 승률 65%. 이 정도라면 아직 먼 승부다. ◆실전 진행=이후 실전은 큰 변수가 없었고 231수에 이르러 왕싱하오가 항복했다. 11년 전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던 김지석, 이제 36세가 되어 내리막길에 선 김지석이 이제 막 전성기에 진입한 21세의 왕싱하오를 격침한 것이다. 이것이 32강전 최대 뉴스였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6. 8:01
동계올림픽 수퍼스타와 미국프로풋볼(NFL) 최고 수비수가 사랑에 빠졌다. 한국계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24·한국명 김선)과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디펜시브엔드 마일스 개럿(30)이 주인공이다. 폭스뉴스는 16일(한국시간) “별들의 로맨스”라는 표현으로 클로이 김과 개럿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두 사람이 교제 사실을 알린 건 지난달 25일이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클리블랜드측 사이드라인에서 개럿을 만난 클로이 김이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입맞춤해 ‘공개 커플’이 됐다. 당시 클로이 김이 “유니폼에 화장품이 묻었는데 어쩌지”라며 난처해 하자 개럿이 미소 지으며 “고마워, 사랑해”라고 답하는 장면이 TV 생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피플지에 따르면 클로이 김과 개럿은 지난 5월 한 시상식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클로이 김과 개럿은 ‘톱스타 커플’로 널리 알려진 테일러 스위프트(가수)-트래비스 켈시(NFL 선수) 듀오 못지않게 화려하다. 클로이 김은 미국 국가대표로 2018년 평창 대회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평창 대회에선 올림픽 하프파이프 사상 최연소(17세296일) 금메달 기록도 세웠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유력 우승후보 겸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프린스턴대 출신인 그는 2018년엔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개럿의 존재감도 여자친구 못지 않다. 지난 2017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2023년엔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고, 올 시즌(2025)에도 색(상대 쿼터백 태클) 부문에서 21.5개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3월 클리블랜드와 4년간 1억6000만 달러(약 263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NFL 수비수를 통틀어 최고 수준 계약이다. 미국 스포츠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등장한 수퍼스타 커플에 환호하고 있다. 스위프트-켈시 커플처럼 경기장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꽃피우는 스타 연인이라서다. 각각 음악과 스포츠에서 정상에 오른 스위프트와 켈시는 2023년 9월 열애를 인정했고, 지난 8월 약혼하며 ‘세기의 커플’이 됐다. 지난해 2월 일본 콘서트를 마친 스위프트가 17시간의 시차와 8900㎞의 거리를 극복하고 곧장 미국으로 날아가 켈시의 수퍼보울 경기를 관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개럿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북부지구 최하위(3승11패)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팬들은 수퍼보울 기간 중 개럿이 올림픽 현장으로 날아가 클로이 김과 ‘금빛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16. 8:01
‘셔틀콕 퀸’의 대관식이 시작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17일부터 닷새 동안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올림픽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무대에 출전한다.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등 총 5개 종목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8명(팀)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올 시즌 18차례 국제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명실상부한 ‘여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유니폼부터 바꾼다. 줄곧 착용한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 하의의 투피스 대신 여성미를 강조한 원피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코트에 나선다. 색상은 아이보리와 카키, 두 가지를 준비했다. 팬들에겐 배드민턴 파티에 참석한 여왕의 이브닝드레스로 여겨질 수 있다. 새 유니폼을 제작한 요넥스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선수의 의도를 적극 반영해 디자인을 정했다”면서 “시즌 최종전이자 여러 대기록이 걸린 대회에 새 유니폼을 선보이는 건 다분히 의도적인 결정이다. 경기력 관점에서도 A라인 스커트 타입의 새 유니폼은 민소매 형태라 팔의 움직임이 한결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팬들에겐 역사에 남을 대기록 작성 여부가 주목 포인트다. 파이널스를 우승으로 장식하면 자신이 보유한 여자 단식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10승)을 스스로 뛰어넘는다. 아울러 지난 2019년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11승)과 타이를 이룬다. 다승만큼이나 승률도 관심사다. 올해 안세영은 72경기에서 68승(4패)을 거뒀다. 승률 94.44%다. 지난 2011년 남자 단식의 린단(중국)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92.75%·64승 5패)을 이미 넘어섰다. 이번 대회는 8명의 선수(또는 팀)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정상에 오르면 5승을 보태 승률을 94.80%(73승 4패)까지 높일 수 있다. 안세영이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길지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파이널스를 앞두고 76만3175달러(약 11억2000만원)를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100만 달러 고지에 오른다. 지난 15일 BWF 갈라 어워즈에서 역대 최초로 올해의 여자 선수상 3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대회 간판스타다. BWF 홈페이지는 16일 “안세영은 올 시즌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단 하루도 놓치지 않았다. 월드투어 파이널스까지 점령하면 명실상부한 최강자가 된다”면서 “배드민턴은 지난 10년 동안 각종 기록이 변동 없이 멈춰 있었다. 팬들은 안세영이 오랜 ‘신기록 갈증’을 해소시켜 주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남자복식의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도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 중이다. 올해 안세영과 나란히 10승을 기록한 두 선수는 월드투어 파이널스 무대에서 함께 11승 고지에 오른다는 각오다. BWF는 “올해 월드투어가 더욱 흥미로운 건 기록 도전자(record-chaser)가 다양하기 때문”이라면서 “안세영 못지않게 한국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의 도전도 흥미롭다”고 소개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6. 8:01
[OSEN=서정환 기자] 결국 홍명보호는 포트1 강자와 붙지 못하고 월드컵에 갈 전망이다. 스페인 ‘아스’는 16일 “유럽축구연맹과 남미축구연맹의 최강자가 맞붙는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2026년 3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맞붙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상대를 바꿔 도하에서 다른 팀과도 대결을 펼친다. 유로 챔피언 스페인과 지난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최강자를 가린다. 미리 보는 월드컵 결승전인 셈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다음 세대 천재 라민 야말(18,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 선후배 대결도 전격 성사됐다. 세계관 최강자들의 맞대결로 빅카드 중의 빅매치다. 반면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포트1 최강팀들과 한 번도 대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강팀들이 이미 스케줄을 속속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 D조 승자와 경쟁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나 유럽강호는 피했다. 한국의 월드컵 1차전 상대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한 팀이다. 한국은 3월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 튀니지 등 포트3 팀들과 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남아공과 유럽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등 최강자들과 겨루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라이벌 일본은 잉글랜드와 붙는다. 일본축구협회는 10일 “일본대표팀이 26년 3월 31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일본은 역대 잉글랜드와 전적에서 1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일본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3골을 넣고 5골을 실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세계에서도 톱클래스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경기를 주선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월드컵 조편성도 확정된 상황에서 세계 톱의 상대에게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6. 6:59
[OSEN=인천, 이후광 기자] 브라질 명장의 평정심이 대한항공을 부산 쇼크에서 건져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1위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시즌 12승 2패(승점 34). 지난 12일 부산 OK저축은행전 셧아웃 완패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현대캐피탈은 8승 6패(승점 26)가 됐다. 외국인선수 러셀이 팀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54.84%)을 책임지며 완승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14점(58.82%), 정한용은 10점(44.44%)으로 지원 사격했다. 대한항공 헤난 감독은 경기 후 “오늘 3세트 모두 우리가 뒤지고 있었는데 공 하나, 디테일 하나가 경기 결과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공 하나 차이로 인해 우리가 3세트 모두 2점차로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악몽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는 “내가 배구만 50년 넘게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배운 게 하나가 졌을 때 거기에 너무 빠지지 않는 거다. 반대로 이겼을 때도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의지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정한용을 언급한 헤난 감독은 “정한용은 우리에게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서브도 좋고, 수비도 좋다. 한국배구의 좋은 리시버 가운데 한 명이다”라며 “오늘 리시브가 흔들린 순간이 있었지만, 정말 좋은 선수다. 코트 안에서 두드려 맞아야 크는 선수인데 오늘 많이 두드려 맞았고,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성장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두 독주를 이끌고 있는 레전드 세터 한선수는 이날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헤난 감독은 “난 다른 시대에서 배구를 했고, 33살에 은퇴했다”라며 “한선수가 40살에 코트 들어가서 경기를 다 뛰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들어갈 때나 끝났을 때 체력적 차이가 없다. 그만큼 체력 준비가 잘 됐다는 거고, 몸 상태가 너무 좋다는 뜻이다. 멘털도 강하다. 한선수는 국내 톱 베테랑 세터가 아닌가. 멘털 준비를 잘하면서 동기부여 의지만 있으면 선수생활을 더 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6. 6:31
대한항공의 ‘부챗살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쌍포 폭격’을 잠재웠다. 직전 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10연승으로 마감했던 선두 대한항공은 전열을 재정비했고, 챔프전 유력 상대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시켰다. 대한항공이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9-27, 27-25, 25-23)으로 물리쳤다. 승점 34(12승2패)의 대한항공은 선두를 굳게 지키며 새로운 연승 행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선두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친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26(8승 6패)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일방적이라 할 3-0 세트스코어가 다 담아내지 못하는 치열한 경기였다. 듀스까지 간 1, 2세트와 듀스 직전 끝난 3세트까지, 모두 2점 차 승부였다는 행간에 그 치열함이 담겼다. 승부의 고비마다 빛난 건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다채로운 토스워크였다. 이날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한선수는 20대 선수들 못지않게 지친 기색 없이 경기를 끌어갔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마저 “한선수는 경기를 시작할 때나 마쳤을 때나 (체력 면에서) 차이가 없다”며 한선수의 자기 관리를 칭찬했다. 오히려 마흔이라는 나이는 체력 저하를 불러오는 약점이라기보다 한선수에게 노련함을 더해준 선물 같았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허수봉(21득점)과 레오(18득점) ‘쌍포’에 집중된 반면, 대한항공 한선수는 전·후위 공격수들에게 ‘부채’ 펼치듯 토스를 나눠줬다. 러셀이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지석(14득점), 정한용(10득점), 김규민, 김민재(이상 7득점)가 고르게 활약했다. 1,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아 반전의 기회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6-10으로 뒤지던 대한항공이 힘을 내 역전시키자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음이 급해진 블랑 감독은 2번의 타임아웃을 다 쓰고도 또다시 타임아웃을 불렀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그나마 부상에서 돌아온 세터 황승빈에게 앞으로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한편, 이날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홈팀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7, 25-23)로 역전승했다. 승리한 흥국생명은 승점 22(7승8패)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승점 19, 6승8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정관장(승점 14, 5승10패)은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인천=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16.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