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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金 강탈당했다", "심판 매수네" 이게 왜 실격이야? 캐나다 '편파' 논란...男 5000m 계주, 역전 우승 날아갔다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계주에서 잘 싸우고도 논란의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개최국 캐나다 선수가 먼저 팔을 썼음에도 이정민(24, 성남시청)에게 페널티가 주어졌다. 임종언(고양시청), 이정민(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0m 남자 계주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그 결과 한국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대신 두 번째로 들어온 캐나다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중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중 넘어진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다. 한국은 막판 스퍼트를 내며 대역전극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마지막 바퀴에서 이정민이 엄청난 속도로 캐나다의 막심 로운을 추월했고, 몸싸움 끝에 넘어지면서 아슬아슬하게 스케이트 날을 먼저 들이밀었기 때문. 한국과 캐나다의 기록 차이는 0.04초에 불과했다. 레이스 직후 이정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로운은 그대로 빙판 위에 주저앉아 좌절했다. 캐나다 동료들이 뒤따라와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결국 심판진은 약 3분 뒤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다. 이정민이 막판에 팔을 사용해 로운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에 '암 블로킹'으로 페널티가 주어진다는 판정이었다.  한국의 금메달이 허망하게 날아간 상황. 한국 선수단은 손을 들어 올리며 황당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캐나다 선수단은 서로를 껴안고 기뻐했다. 관중석에서도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SBS 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안상미 해설은 '오히려 막심 선수가 코너 나오면서 미는 걸로 봤는데...이정민 선수가 잘 버텨준 거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느린 화면으로 보면 이정민이 마지막 순간 인코스로 파고들자, 막심이 먼저 손을 뻗어 견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막심은 이정민에게 공간을 내주자 뒤에서 어깨를 잡아당기려 했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다. 이정민도 여기에 엉켜 엉덩방아를 찧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공동 책임이 아니라 한국의 일방적인 실격이 선언된 상황. 해외 팬들도 ISU 소셜 미디어에 "한국은 금메달을 강탈당했다", "어처구니없는 판정이다. 이 스포츠는 신뢰를 잃었다", "솔직히 캐나다는 이 메달을 자랑스러워 할 수 없다", "스포츠의 아름다움이 아니다", "심판 매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편파 판정을 주장했다. 결국 한국 쇼트트랙은 계주 금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전 1000m와 1500m를 석권한 임종언의 3관왕도 억울하게 무산됐다. 반대로 캐나다는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000m 결승에서 임종언을 방해해 실격된 윌리엄 단지누도 금메달을 하나 챙겨가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스포츠, ISU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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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초 대역전극' 람보르길리 또 일 냈다! 김길리, 세계선수권 金金...1000m 이어 1500m도 우승 '2관왕 달성'

[OSEN=고성환 기자] '람보르길리' 김길리(22, 성남시청)가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보다 0.295초 빠르게 레이스를 마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1500m가 자신의 주 종목인 이유를 보여준 김길리다. 그는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최민정을 제치고 우승하며 새로운 최강자로 떠오른 바 있다.  김길리는 최민정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5바퀴를 남기고 5위로 달리고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모두를 추월했다. 아웃코스를 통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간 김길리는 그대로 격차를 벌리며 결승선에 들어왔다. 2위 펠제부르, 3위 코린 스토더드(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김길리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15일 열린 1000m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역시 엄청난 대역전승이었다. 당시 김길리는 레이스 종료 3바퀴 전 최하위까지 처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폭발적인 추월 실력을 선보이며 차례차례 제쳐나갔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펠제부르와 격차는 고작 0.009초에 불과했다. 펠제부르는 1000m에 이어 1500m에서도 김길리의 추월을 막지 못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길리가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4년 대회에서도 1500m 금메달을 손에 넣었지만, 1000m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도 임종언(19, 고양시청)도 생애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 역시 1500m에 이어 1000m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임종언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옌스 판스바우트(네덜란드), 나이얼 트레이시(독일), 클레이튼 데 클레멘트(미국)와 함께 남자 1000m 결선을 치렀다. 3위로 시작한 그는 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임종언은 단지누의 막판 추격에 밀리기도 했지만, 사진 판독 결과 단지누가 팔로 막았기에 페널티가 선언됐다. 그 덕분에 1분25초805를 기록한 임종언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판트바우트(분26초315)와 트레이시(1분26초660)가 뒤를 이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혼성 계주에선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길리와 임종언, 황대헌, 최지현이 출전했지만, 4위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ISU 쇼트트랙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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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 죽을 거야" 母 외쳤는데...'총살 위협' 이란 女 대표팀, 5명째 망명 포기→"가족들 구금·실종됐다" 충격 폭로

[OSEN=고성환 기자]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또 호주 망명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결정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이란 정부가 선수들의 가족을 인질 삼아 협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ABC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의 5번째 인물이 망명 신청을 철회하고 호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주장 자흐라 간바리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호주에 머물던 대표팀 구성원 7명(선수 관리 담당 스태프 1명 포함)에게 인도적 비자를 발급했다. 그러나 정부는 다섯 번째로 망명을 신청했던 선수가 밤사이 신청을 철회하고 출국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미 3명이 지난 일요일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상황.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지원 스태프 1명과 선수 2명이 먼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동료들과 합류한 뒤 며칠 내 테헤란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타스님 통신은 "가족과 조국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환영했다. 여기에 선수 한 명이 추가로 망명을 취소하면서 이제 호주에 남은 이란 대표팀 인원은 2명밖에 없게 됐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호주 정부는 이 여성들이 호주에서 안전한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 역시 "그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은 분명 매우 힘들고 어려웠을 거다. 고국에서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 여성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결정은 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ABC 뉴스는 "호주는 강경한 국경·난민 정책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이란 여자 대표팀 구성원 7명에게 망명을 제안했다. 정부는 대표팀이 귀국길에 오르기 전, 대표단 대부분에게 개별적으로 보호 기회가 제공됐다고 확인했다"라며 "그러나 5번째 인물까지 밤사이 호주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여성들이 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그들은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여성들이 호주에서 안전을 찾는 과정에서 어떤 끔찍한 딜레마에 직면했는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선수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란 여자 대표팀은 대회 시작부터 자국으로부터 비난받았다. 한국과 첫 경기에서 굳은 표정으로 국가를 제창하지 않았기 때문.  그러자 이란 국영 TV는 선수들을 '전쟁 시기의 반역자'라고 비난했고, 한 방송 진행자는 "귀국 후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돌아오면 총살해야 한다는 위협과 협박까지 등장했다. 결국 이란 선수들은 호주와 2차전에선 국가가 연주되자 비장하게 국가를 불렀고, 거수 경례까지 했다. 자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외압이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대표단 안에 있던 보안 인물들이 선수들에게 국가를 다시 부르지 않으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직접 경고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란 선수단이 고국을 떠나기 전 정부에 거액의 보증금을 맡겼고, 가족 정부도 모두 기록됐다며 가족 사업까지 혁명수비대에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호주 땅에서도 이란 혁명수비대 관련자들과 동행해야 했으며 호텔 밖 외출 금지, 공용 공간 이용 제한, 휴대전화 감청 등의 제재를 받았다. 가족들에게도 협박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이란 대표팀 인원은 두 자릿수도 채 되지 않았다. 먼저 월요일 밤 주장 자흐라 간바리를 포함한 선수 5명이 감시 인력에서 벗어나 망명을 신청하는 데 성공했다. 그다음날엔 또 다른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이 인도주의 비자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선수 한 명은 이란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이유는 역시 조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에 대한 우려다. 이란 검찰청은 선수들에게 망명 시도는 '적의 음모'와 '감정적 선동'의 결과라며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돌아오라"고 위협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들은 한 선수는 두려움 때문에 망명을 포기했고, 뛰다시피 비행기로 향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선수 어머니가 보낸 절박한 음성 메시지가 제때 닿지 못했다는 점. ABC 뉴스가 입수한 음성 메시지에 따르면 해당 선수의 어머니는 "돌아오지 마...그들이 널 죽일 거야"라며 호주에 남으라고 만류했지만, 딸은 이를 듣지 못했다. 이제 4명이 더 귀국을 결정한 상황. 호주 시드니의 시의회 의원인 티나 코르드로스타미는 "선수들의 가족이 구금되거나 실종된 사례도 있다"라며 이란 정권으로부터 압박을 받았을 거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이란 국영 방송은 선수들이 "호주 당국과 반혁명 세력으로부터 전례 없는 위협과 압박을 받았다"라고 반박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니 버크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3.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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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2차 타이틀 방어 성공 + 유지호 여성부 최초 통합 챔피언 등극’ MAX FC 31 IN 익산 성료

[OSEN=우충원 기자] MAX FC의 31번째 대회인 ‘MAX FC 31 IN 익산’이 지난  14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틀2차 방어전과 여성부 밴텀급·페더급 통합 타이틀전 등 굵직한 매치들이 펼쳐지며 격투기 팬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첫 경기는 여성부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이 맞붙는 통합 타이틀전으로 최은지(32,대구피어리스짐)와 유지호(29,광주쌍암팀맥)가 격돌했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1라운드 앞치기로 먼저 다운을 뺏은 유지호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정확한 타격 보여주며, 흐름을 가져갔다. 4,5라운드 최은지가 저돌적인 공격을 강행했어느 결국 유지호가 3라운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여성부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열린 미들급 매치에서는 정연우(22,광주양산피닉스짐)와 김한별(24,인천대한)이 맞붙었다. 두 선수는 라운드 내내 팽팽한 공방을 펼쳤지만, 꾸준한 유효타를 적중시킨 정연우가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68kg 계약체중 매치로 펼쳐진 송건우(20,제주파이트앤피트니스)와 김건호(19,투혼청북정심관)의 경기는 1라운드 도중 로블로 상황이 발생하면서 결국 노 콘테스트로 선언됐다. 여성부 플라이급 매치에서는 전재경(26,군산엑스짐)과 이소율(16,남양주정진와일드)이 맞붙었다. 전재경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압박과 적극적인 타격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고, 결국 3라운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열린 -57kg 계약체중 매치에서는 최성준(18,김제국제엑스짐)과 이한규(22,진해정의회관)가 격돌했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이한규가 정확한 타격과 경기 운영에서 앞서며 3라운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슈퍼미들급 챔피언 정성직(36,케이맥스짐)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도전자 장동민(26,팀매드 본관)과의 3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정성직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장동민의 강한 압박이 맞서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정성직은 특유의 거리 조절과 정확한 타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갔고, 장동민 역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지만 챔피언의 운영 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정성직이 3라운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2차방어에 성공했다. MAX FC 이용복 대표는 대회가 끝난 뒤 “이번 MAX FC 31은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과 여성부 통합 타이틀전, 그리고 차세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성직 챔피언의 안정적인 타이틀 방어와 함께 유지호 선수의 여성부 통합 챔피언 등극,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진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MAX FC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무대를 제공하고 한국 입식격투기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AX 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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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 UFC 첫 패배 쓴잔…한국계 스미스에게 2R 서브미션패

[OSEN=우충원 기자] ‘유짓수’ 유수영(30)이 서브미션에 걸려 UFC 첫 패배를 맛봤다. 유수영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바셰호스’ 언더카드에서 ‘스위프트’ 일라이자 스미스(23·미국)에게 2라운드 1분 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항복했다. 이로써 유수영은 UFC 2연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유수영의 종합격투기(MMA) 커리어 첫 서브미션 패배이기도 하다. 통산 전적은 16승 4패 2무효가 됐다. 1라운드 그래플링 싸움에서 앞섰지만 끝내 역전패했다. 유수영은 1라운드 스미스를 네 차례 테이크다운하며 유리한 포지션에서 2분 42초 컨트롤했다. 테이크다운 시도 시 스미스의 날카로운 카운터 니킥과 어퍼컷이 나왔지만 큰 타격은 입지 않았다. 저지 세 명은 모두 1라운드를 유수영의 1점차 승리로 채점했다. 2라운드에 결국 스미스의 어퍼컷이 불을 뿜었다. 유수영은 스미스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막혀 클린치에서 교착 상태가 일어났다. 이때 스미스에게 짧은 오른손 어퍼컷과 왼손 훅 연타를 맞은 후 밀려난 뒤 오른손 훅을 한 대 더 맞고 녹다운 됐다. 이어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을 허용하다 방어가 허술해진 틈을 노린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스미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 후 '유수영이 가진 모든 걸 느껴봤다'고 생각하며 잊은 뒤 2라운드에 더 강력하게 나왔다”며 “내 흐름을 찾으면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단 걸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상대 유수영에게 존중을 바친다”며 자신의 한국 혈통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난 한국 혈통을 갖고 있다”며 “외할머니와 외삼촌이 순수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과 함께 할 날이 많지 않단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어디에 있든 한국 혈통을 대표하고 싶다”며 “우린 피로 연결돼 있고,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왼쪽 어깨에 새긴 ‘나요미’란 딸의 한국 이름 문신에 대해서 설명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14위 ‘엘 치노’ 케빈 바셰호스(24·아르헨티나)가 11위 조쉬 에멧(41·미국)에게 1라운드 3분 33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최승우, 기가 치카제에 이어 에멧까지 (T)KO로 쓰러트렸다. UFC 4연승으로 통산 전적은 18승 1패가 됐다. 바셰호스는 들어오는 에멧에게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시킨 뒤, 오른손 훅으로 녹다운시켰다. 그라운드에서 엘보와 주먹을 맞던 에멧이 가까스로 일어나 주먹을 휘둘러봤지만 이미 다리가 풀린 뒤라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바셰호스는 침착하게 니킥과 엘보에 이어 오른손 펀치를 두 대 더 맞히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바셰호스는 UFC 페더급 최다 녹다운 기록(12)을 가진 에멧을 꺾고 “난 정말 살짝 두려움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면서도 “(그가 큰 펀치를 날리는 건) 계획의 일부였고, 카운터 공격을 넣을 수 있단 걸 알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국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계속 꿈을 꿔달라”며 “아르헨티나는 세계 챔피언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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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 김길리의 추월쇼,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관왕

‘람보르길리’ 김길리(22·성남시청)가 또 한번 ‘추월쇼’를 펼치며 202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명씩 출전해 쉽지 않은 레이스가 예상된 가운데, 총 7명 선수 가운데 김길리가 후미에서 순위 싸움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봤다. 6바퀴를 남기고 2명의 선수가 넘어진 가운데, 맨 뒤 5위에 위치해있던 김길리는 수퍼카에 빗댄 별명 ‘람보르길리’처럼 기어 변속을 시작하더니,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단숨에 선두까지 올라섰다. 체력을 비축했던 김길리는 엄청난 스피드로 상대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김길리는 남은 바퀴를 독주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2분31초003을 기록, 2위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2분31초298)아 3위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2분31초386)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길리는 전날 여자 1000m에서도 맨 뒤에서 달리다가 아웃코스 추월 후 날들이밀기로 0.009초 차로 우승한 바 있다.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김길리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등극했다.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 땄던 임종언(19·고양시청) 역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임종언은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3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 추월로 선두로 올라섰다. 수퍼카와 성을 합한 별명 ‘페라림’처럼 가속페달을 밟듯 쭉쭉 치고 나갔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막판 스퍼트로 따라 붙었다. 결승선 직전에 임종언과 단지누가 몸싸움을 펼치며 날들이밀기를 시도했고, 단지누가 0.018초 앞섰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결과 단지누가 임종언을 손으로 잡아채는 ‘암 블록’으로 페널티를 받았고, 임종언의 메달 색깔이 금메달로 바뀌었다. 전날 남자 1500m를 제패했던 임종언은 김길리처럼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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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벽은 일본” 한국 6-0 대승에도 일본 언론 긴장, 한일전 초읽기

[OSEN=우충원 기자] 일본 언론이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두고 한일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 매체는 한국 언론 분위기까지 전하며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 인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직전 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일본과 호주, 중국 등 아시아 강호들과 경쟁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으며 준결승 진출 4개국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2개 팀이 본선 티켓을 얻는다. 한국의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네 대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오는 18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필리핀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전력상 일본이 준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필리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적지 않다. FIFA 랭킹에서도 일본은 아시아 최고 순위인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필리핀은 41위에 머물러 있다. 조별리그 성적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일본은 대만과 베트남, 인도를 상대로 17골을 몰아넣으며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3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필리핀은 이란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했고 한국과 호주를 상대로는 각각 0-3, 0-4로 패했다. 선수 구성에서도 일본의 우위가 분명하다.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6명 엔트리 가운데 22명이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잉글랜드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2명,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1명씩 활약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이 같은 전력 차로 인해 일본 언론은 필리핀전보다 한국의 경기력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4일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6-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전반 볼 점유율이 86%에 달할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경기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화연이 최유리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20분 주장 고유진이 정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계 방송 DAZN에 따르면 전반 종료 시점 한국의 점유율은 86%였다.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했고 후반에도 박수정과 지소연, 이은영, 장슬기가 연이어 득점하며 대승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한국 언론 분위기까지 전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매체는 "한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는 아직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두 번째 목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신상우 감독 체제가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직 준결승 대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의 맞대결을 염두에 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5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일본(17득점 무실점)과 가장 비슷한 경기력을 보인 팀"이라며 한일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3.15.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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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은·은·은…김윤지 해냈다, 최다메달 신기록

한국 장애인 스포츠 간판 김윤지(19·BDH파라스·사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출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메달 5개를 획득했다. 김윤지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개인 5번째 메달(금2·은3). 역대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까지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최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아냐 비커(독일·59분17초4)와 옥사나 마스터스(미국·59분34초5)에게 돌아갔다.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을 오가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추가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나 마지막 5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올랐다. 올림픽에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한국 국적 시절 4개(금3·동1)를 따내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 중이다. 패럴림픽의 경우 휠체어육상의 강성국(금2·은2)과 홍석만(금1·동3)이 나란히 4개씩을 획득했다. 이들의 기록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한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의 메달을 모두 개인전에서 거둬들여 가치가 더 높다. 김윤지의 금메달을 보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은4·동1로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메달 5개 다 걸면 무척 무겁겠다. "메달 하나하나가 너무 무거운데 다 걸면 진짜 목이 아플 것 같아요. 그래도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놔서 괜찮다. (6개도 다 할 수 있었죠) 다음을 위해서!" -크로스컨트리 20km 처음 뛰는 거였는데 좋은 레이스를 했다. 전략은. "장거리가 처음이라 더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훈련한 대로만, 훈련하듯이 탔는데 평창에서 장거리 훈련도 하고, 4시간씩 탔다. 50~60km까지도 타면서 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 훈련의 중요성을 느꼈다. " -이전에 경기에서 가장 긴 장거리 뛰어본 것이 몇 킬로였나 "12.5km 정도가 가장 길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장거리에 소질이 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든다." -장거리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것 아닐까. "스프린트에 자신있다고 했는데 장거리로 전향해야할까요?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운동 선수는 만족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보완해나가서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 -날씨가 좋지 않고, 주변에서 걱정도 컸다. 본인도 피로도가 컸을텐데 20km 출전을 고민하지 않았나. "이번 패럴림픽에서 꼭 20km는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은 좀 편안한 마음으로 뛰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고 하더라. 그런데 마침 요일을 보니까 일요일이어서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이 생각났다. '마침 딱 비가 오네' 하면서 저 기분 좋게 나왔다. 눈도 좋지 않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헀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눈이 안에서 얼어서 나에게 도움이 됐다.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 " -눈이 슬러시처럼 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낮은 등급 선수에게는 더 잘나가는 눈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안에 물이 한 번 고였다가 얼면 약간 반짝반짝하면서 약간 빙판처럼 매끄럽게 나간다. 그게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 -주변에서 20km 출전을 만류했던 것으로 아는데. "감독, 코치님들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만둬도 된다고 하셨다. '더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풀리는대로 해라'고 해서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거의 레이스 끝날 때까지 1등인 거를 모르고 있었다. 세 바퀴까지는 몇 초 차이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혹시라도 그걸 알려서 페이스에 약간 영향이 갈까 봐 일부러 전략적으로 안 알려주신 것 같다. 갑자기 전광판을 봤는데 1위라고 떠 있더라. '잘못 봤나'했다. '설마 1등인가' 하고 마지막 바퀴 달렸다. 들어오고 나서 알았다. 코치님들 반응이 이상해서 설마 1위인가 했는데 1위여서 너무 좋았다." -레이스가 한층 안정적이고 페이스도 좋았다. "10km 때 한 번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 역전당했다. 그때 많이 배웠다. 오늘 그걸 토대로 좀 좋은 경기를 펼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전략을 말해준다면 "심박수를 0부터 5까지 측정하는 것이 있는데 처음에는 3으로 맞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맞춰놓고 시작했다. 마지막 두 바퀴에 올려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장거리를 처음 뛰어서 1위를 했다. "진짜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다. 훈련도 열심히 했고, 옆에서 페이스 조절도 지금 딱 좋다 괜찮다 뭐 좀 더 낮춰도 된다 얘기해 주시면서 전략적으로 다가갔던 게 장거리에서 이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좀 갈 수 있었던 그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첫 번째 금메달과 두 번째 금메달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둘 다 너무 기분이 좋다. 첫 번째는 정말 실감이 안 나고 꿈 같았는데, 이번에는 좀 실제처럼 좀 느껴져 가지고 좀 더 기쁘다." -욕심 안 냈다고 하지만 금메달 하나 더 갖고 싶지 않았나. "다음 패럴림픽 때 노려보자 싶었는데 마지막 종목에서 따게 돼 가지고 감동이 배로 다가온다." -마스터스가 뭐라고 하던가. 많이 친해졌을 것 같은데 "아직 못 만났다. 대회 초반에 어려운 선수 같아서 많이 대화하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들어오고 나서 살짝 친해진 것 같다." -먹고 싶은 음식은. "외할머니가 해주신 만두가 진짜 맛있다. 다양하게 들어있다. 친할머니는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신다. 운동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여기 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무릎 수술하셨는데 제 경기 보겠다고 재활까지 열심히 해서 오셨다.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주행에서도 마스터스를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목표를 이뤘다. "약간 맛본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짧은 거리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훈련을 많이 하겠다." -첫 패럴림픽에서 금 2개, 은 3개. 어떤 의미인가.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 노르딕 스키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또 관심 가져주시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응원해주는 게 실감이 나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노르딕스키의 매력은. "힘든 만큼 재미도 있고 뿌듯한 종목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많이 같이 함께 해 줬으면 좋겠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5.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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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초대장, 마지막 주인은?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이른바 봄 배구의 마지막 초대장을 어느 팀이 거머쥘까.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등 봄 배구에 진출할 상위권 팀들이 확정된 가운데, 막차를 탈 팀들의 윤곽은 늦으면 정규리그 최종일(18일)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 2위를 확정했다. 15일 현재 3위는 한국전력(승점 56), 4위는 KB손해보험(승점 55), 5위는 우리카드(승점 54)다. 세 팀 모두 한 경기씩 남겼다. 먼저 우리카드가 17일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4세트 이내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4세트 이내에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봄 배구 참여 가능성이 사라진다. 풀세트 승리(승점 2점) 또는 풀세트 패배(1점)까지가 우리카드의 봄 배구 가능성을 살릴 마지노선이다. 우리카드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에 머문다고 4위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 짓는 것도 아니다. 18일 열릴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4세트 이내에 패할 경우 3~4위 간 승점이 4점 차가 돼 준PO는 무산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나란히 풀세트 끝에 승리하면 세 팀이 동률(승점 57)이 된다. 이 경우 우리카드가 20승,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나란히 19승씩이다. 승점이 같을 땐 다승-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최근 승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 2위를 차지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57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관건은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의 행보다. 두 팀은 승점이 54로 같지만 승수(GS칼텍스 18승, IBK기업은행 17승)에서 순위가 갈렸다. 두 팀이 남은 한 경기를 함께 지더라도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라 여자부 준PO는 열린다. 어느 쪽이 흥국생명을 상대할 지의 여부만 남았다. IBK기업은행이 17일 먼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선두 도로공사다. 이어 18일 GS칼텍스가 2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두 팀 중 한 경기에 걸린 0~3점까지의 승점 중 한 점이라도 더 따는 쪽이 봄 배구 초대장을 거머쥘 수 있다. 여자부 준PO는 오는 24일에 열린다. 남자부는 성사될 경우 면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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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목진석, 대마 섬멸

〈32강전〉 ○ 펑리야오 9단 ● 목진석 9단 장면⑪=승부는 마지막을 향해 숨 가쁘게 나아간다. 백 대마는 두 집이 없고 그 백을 공략한 흑은 백에게 포위됐다. 흑에 암운이 덮이는구나 싶었지만, 목진석 9단은 흑1, 3으로 따내며 끈덕지게 버틴다. 가만 보니 좌상 백도 두 집이 없다. 흑과 수상전이다. 수상전이란 어느 한쪽이 죽는다. 제3의 길인 ‘빅’도 있다. 지금은 빅이 되면 백 대마가 두 집이 없는 상태여서 백이 모조리 죽게 된다. 빅은 다시 말해 흑 승이란 뜻이다. ◆실전 진행=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짙은 안개 속에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난다. 수상전은 놀랍게도 흑 승이었다. 목진석은 특유의 감각으로 패망선인 1선을 기어 나갔는데(흑4, 6) 이 수가 수상전을 승리로 이끈 묘수였다. 흑12에서 펑리야오는 항복했는데 계속 더 두면 이 수상전은 빅이 된다. 백이 전멸한 것이다. 오랜 국가대표 감독을 마치고 선수로 돌아온 목진석은 45세의 나이에 멋진 바둑을 보여줬다. ◆참고도=1선을 기지 않는 평범한 수상전은 흑이 진다. 흑1로 집을 내면 백도 2로 집을 낸다. 그다음 3으로 막고 5로 파호하면 평범한데 이 그림은 흑의 한 수 부족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6.03.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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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은퇴 무대에서 58㎞ 역주… 떠나는 철인 신의현

평창 패럴림픽의 영웅 신의현(46·BDH파라스)이 마지막 동계패럴림픽 무대에서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신의현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5분45초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29명 중 11위를 차지했다. 한국 장애인스포츠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던 신의현의 패럴림픽 은퇴 경기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약 58.5㎞를 달리며 여전한 체력을 과시했다. 신의현은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클래식 좌식 7.5㎞에서 정상에 서며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대회에서 남자 프리 좌식 20㎞에서는 동메달을 따 한국 선수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여러 악조건 속에 메달에 닿지 못했다. 그래도 두 팔만으로 쉼없이 설원을 달리며 6개 종목을 모두 완주했다. 총 거리가 57.5㎞였다. 출국을 앞둔 그는 "사실 창피한 마음도 있었다. 베이징 대회를 마치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가족들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로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대회 직전 감기에 걸린 탓에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또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그는 끝까지 달리고, 또 달렸다. 7일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7.5㎞에서 10위에 자리한 신의현은 8일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12.5㎞에서도 12위에 자리했다. 10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스프린트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9위, 바이애슬론 남자 7.5㎞ 스프린트 추적에서 10위에 올랐다. 마지막 레이스는 11위였다. 은퇴 경기를 치른 그의 눈에선 눈물이 나왔다. 신의현은 "마지막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했고,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크로스컨트리 20㎞ 레이스를 마친 직후에는 정신이 없었다.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후 눈밭을 다시 보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말을 이어간 신의현은 "노르딕 스키에서 받은 것이 많고, 얻은 것이 많다"며 미소지었다. 평창 대회부터 시작해 12년 간의 패럴림픽 여정을 모두 마무리한 그에게 딸 은겸 양이 보낸 문자 메시지는 마음을 울렸다. 신은겸 양은 "이제 아빠가 두 팔로 달리는 모습은 잘 못 보겠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나는 너무 속상한 것 같다. 새 시작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아빠가 너무 멋있었다"며 "항상 파이팅 넘치고 긍정적인 철인이 우리 아빠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로서, 선수로서 책임감과 주변의 기대가 너무 무거웠을 것 같은데 이제 조금 가벼워졌길 바란다. 우리에게 1등은 항상 아빠"라고 응원했다.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은 "2015년 창성건설 실업팀 창단식 때 신의현 선수를 처음 봤다. 마지막이라니 감정이 북받친다"며 "지금 나의 인생은 신의현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나의 삶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해준 선수다. 존경하고, 옆에서 앞으로의 삶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신의현은 "배동현 회장님이 안 계셨다면 신의현이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나를 멋진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다.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의현이 평창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의 동계패럴림픽 최다 메달 기록은 딸 뻘인 후배 김윤지(BDH파라스)가 이번 대회에서 모두 넘어섰다. 김윤지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등 첫 패럴림픽에서 메달 5개(금 2·은3)를 쓸어담았다. 함께 훈련한 신의현은 첫 패럴림픽을 앞둔 김윤지가 기량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윤지는 "(신)의현 삼촌과 오랫동안 함께 했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선배가 같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했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의현 삼촌이 한국에서 노르딕 스키의 길을 열어주셨기에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하셨다"고 강조했다. 신의현은 "(김)윤지와 함께 레이스를 했는데 메달을 따는 줄 몰랐다. 결승선에 들어오고 나서야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에게 '평창 레전드'라 했고, 성적 압박감도 있었는데 윤지가 해줘서 고맙다. 한국 노르딕 스키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를 두 차례나 제친 김윤지를 향해 신의현은 "마스터스는 이제 나이를 먹었다. 김윤지의 독주 체제로 갈 것"이라며 "성적도 좋지만, 무리하면 안 된다. 선수는 부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던대로 한다면 4년 뒤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원을 쉼 없이 질주하던 '선수' 신의현은 이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인생 2막'도 노르딕 스키와 함께 간다. "은퇴 후 제2의 삶은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한 신의현은 "일단은 한 달 이상 푹 쉬고 싶다"면서도 "장애인체육에서 많은 것을 받은 만큼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노르딕 스키 선수로 10년 이상 뛰며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지도자로서의 삶을 예고했다. 신의현은 "노르딕 스키가 패럴림픽에서 올림픽의 쇼트트랙처럼 효자 종목이 됐으면 한다. 효자 종목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15.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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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0㎞서 금빛 질주' 김윤지 "첫 금메달보다 두 번째 금메달이 더 실감나" [2026 동계패럴림픽]

[OSEN=이인환 기자] 한국 장애인스포츠 간판으로 올라선 김윤지(BDH파라스)가 첫 패럴림픽 무대의 피날레를 '금빛'으로 장식하며 2관왕에 오른 뒤 "두 번째 금메달이 더 실감이 나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김윤지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우승한 후 "장거리가 처음이라 훈련한대로, 훈련하듯이 탔다. 평창에서 50~60㎞까지도 타면서 장거리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은3)을 수확한 후 "메달 하나하나 무거운데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다. 그래도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서 괜찮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가 실전에서 장거리인 20㎞를 달린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12.5㎞가 가장 긴 거리였다.  그럼에도 정상에 선 김윤지는 "금메달까지 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안이 벙벙하고 신기하다"며 "훈련을 열심히 했고, 전략적으로 다가갔던 것이 장거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이미 5개 종목을 치른 김윤지가 한 번도 뛰어보지 않은 20㎞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다. 자칫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였다. 이날 날씨도 무척이나 좋지 않았다. 새벽부터 눈과 비로 설질이 질퍽해져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윤지는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김윤지는 "이번 패럴림픽에서 20㎞는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뛰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린다고 하더라"고 경기 전 상황을 떠올렸다. 주변의 만류에, 날씨까지 좋지 않으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출전 자체를 고민하겠지만, 김윤지는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떠올렸다. 김윤지는 "요일을 보니 일요일이더라. 선데이 모닝을 들은 것은 아니고 생각이 났다. '마침 딱 비가 오네'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장에 나왔다"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날씨가 추워 눈에 안에서 언 것이 나에게 좋은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 등급이 낮은 선수들에게는 잘 나가는 눈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안에 물이 한 번 고였다가 얼면 '반짝반짝'하면서 빙판처럼 된다. 매끄럽게 나가기에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지의 부상을 우려했던 감독, 코치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만둬도 된다', '더 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풀리는대로 경기하라'고 당부했다. 김윤지는 "감독, 코치님의 말 때문에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1위인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세 바퀴째 돌 때까지 등수와 기록 차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이후 이야기를 안해주셨다"며 "페이스에 영향이 갈까봐 전략적으로 안 알려주신 것 같다. 한 번 전광판을 봤는데 1위여서 '잘못 봤나' 했다"고 돌아봤다. '설마 1위인가' 생각하며 마지막 바퀴를 달렸다는 김윤지는 "결승선에 들어오고 코치님들 반응이 이상하더라. 전광판을 보니 1위여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인터벌 스타트에서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 역전당했다. 이로 인해 많이 배웠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심박수를 0~5까지 측정하는데 이날 레이스 초반에는 3을 유지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맞춰놓고 시작해 마지막 두 바퀴에 속도를 올려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처음 달린 20㎞에서 금메달을 따며 장거리에 재능을 발견한 셈이다. 김윤지는 "스프린트가 더 자신있다고 했는데, 장거리로 전향해야할까요?"라고 반문하더니 "20㎞도 생각보다 괜찮다. 장거리가 체질인가보다. 힘들기는 한데 10㎞가 더 힘들었다"고 했다. 처음 나선 패럴림픽에서 김윤지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등극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 바이애슬론 개인 12.5㎞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윤지는 "금메달 2개 모두 기분이 좋은데 첫 번째는 실감이 나지 않고 꿈 같았다. 이번에는 더 실감이 나서 조금 더 기쁘다"면서 "금메달을 딴 이후 은메달만 3개를 따 다음 패럴림픽 때 금메달을 노려보자 생각했는데 마지막 종목에서 따게 돼 감동이 배로 다가온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윤지는 "성공적인 데뷔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후 "노르딕 스키를 더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든 만큼 재미있고 뿌듯한 종목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만족은 없다. 이번 대회 단거리에서 마스터스에 거푸 밀렸던 김윤지는 '육각형 선수'를 향해 계속 전진한다. 김윤지는 "운동 선수는 만족하면 안 된다.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보완해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밀라노 공동취재단.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3.15. 5:05

‘운명의 준결승 한일전 성사됐다!’ 일본, 8강에서 필리핀 7-0 대파…18일 한국과 정면충돌

[OSEN=서정환 기자] 결국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호주 시드니 아코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여자아시안컵 2026 8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18일 한국과 숙명의 한일전을 통해 결승진출을 다툰다.  경기 전부터 일본의 낙승이 예상됐다. 일본은 볼 점유율 85%를 쥐고 필리핀을 두들겨 팼다. 슈팅수 43-0이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골은 비교적 늦게 터졌다. 전반 45분 다나카 미나가 첫 골을 뽑았다. 추가시간 코가 토코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일본이 2-0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일본의 독무대였다. 후반 21분 치바 레미나, 후반 22분 마츠모토 마나카, 후반 31분 코가 토코의 두 번째 골까지 터졌다. 5-0으로 달아난 일본이 승리를 확신했다. 일본은 종료 전까지 두 골을 더 보탰다.  이제 일본은 18일 오후 6시 30분 한국과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하루를 더 쉰 한국이 유리하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에 총 6장의 직행 티켓이 배정돼 있다.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한일전 승부는 결코 질 수 없는 빅매치다. 태극낭자들이 과연 일본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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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초대장의 마지막 주인은...피 말리는 최종전 예고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이른바 봄 배구의 마지막 초대장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등 봄 배구에 나갈 상위 팀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진출팀이 늦으면 정규리그 최종일(18일)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 2위를 확정했다. 15일 현재 3위는 한국전력(승점 56), 4위는 KB손해보험(승점 55), 5위는 우리카드(승점 54)로, 세 팀이 막판 순위 싸움 중이다. 세 팀 모두 한 경기씩을 남겼다. 먼저 우리카드가 17일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우리카드는 4세트 이내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추가해 일단 3위로 올라선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4세트 이내에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봄 배구는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게 된다. 승점 2점인 풀세트 승리 또는 적어도 승점 1점인 풀세트 패배가 우리카드로서는 봄 배구 가능성을 살릴 마지노선이다. 우리카드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가 된다고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하는 것도 아니다. 18일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이 4세트 이내에 KB손해보험을 이기면 3~4위 간 승점이 4점 차가 돼 준PO는 무산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풀세트 끝에 승리할 경우에는 세 팀이 동률(승점 57)이 된다. 우리카드가 20승,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19승씩이다. 승점이 같을 경우 순위는 승수-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최근 승자 순으로 따진다.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 2위를 차지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57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은 승점이 54로 같고 승수(GS칼텍스 18승, IBK기업은행 17승)로 순위가 갈렸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남은 한 경기에서 모두 져도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다. 여자부 준PO가 열린다는 것, 또 준PO의 한 팀이 흥국생명이라는 것은 확정됐다. 나머지 한 팀이 누가 될지만 남았다. IBK기업은행이 17일 먼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1위 도로공사다. 이어 18일 GS칼텍스가 2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중 승점 0~3점 가운데 1점이라도 더 따는 쪽이 결국 봄 배구 초대장의 마지막 주인이 된다. 두 팀이 나란히 승점 3점씩 추가할 경우 3위 홈에서 열릴 준PO 장소는 바뀔 수 있다. 여자부 준PO는 오는 24일에, 남자부 준PO는 만약 성사되면 25일에 각각 열린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6.03.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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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벽 못 넘었다…WBC 일본, 베네수엘라에 8강 탈락

세계적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32·LA다저스)를 앞세운 일본야구대표팀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처럼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 야구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팟 파크에서 치러진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했다. 베네수엘라는 마이켈 가르시아와 에제키엘 토바가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일본은 오타니의 선두 타자 홈런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펜 붕괴로 4강행이 좌절됐다. 이날 승리로 베네수엘라는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두고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기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2006년, 2009년, 2023년 대회 우승 포함 지난 5번의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던 일본이 처음으로 8강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1회 초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이에 일본은 1회 말 1번 타자 오타니가 베네수엘라 선발 랜저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동점 솔로 아치로 맞대응했다. WBC 역사상 최초의 1회 초·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 일본은 3회 모리시타 쇼타(한신)의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5회 2점, 6회 3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3회 4점 이후 한 점도획득하지 못한 일본을 3점 차로 이겼다.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디트로이트)는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다른 8강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하며 사상 최초로 WBC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4강은 이탈리아-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미국 경기로 열리게 됐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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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필리핀부터 이기고 와라!’ 자만하는 日언론 “준결승에서 한국과 대전”

[OSEN=서정환 기자] 8강전도 안 했는데 한국을 신경 쓴다고?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했다. 전반 2골, 후반 4골을 몰아친 완벽한 경기였다. 한국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에 총 6장의 직행 티켓이 배정돼 있다.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월드컵 티켓을 확정지었다. 앞서 호주와 중국이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필리핀 대 일본전 승자다. 일본은 4강에 오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한일전을 거론하고 있다.  일본 풋볼채널은 “일본의 4강전은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에게 가장 큰 시련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은 필리핀을 앞선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일본이 필리핀을 이긴다면 한일전은 18일 오후 6시에 성사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한국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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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람보르길리' 마지막 바퀴에서 3위 ⇒ 1위로 대역전극...세계선수권 금메달...임종언도 금메달 추가

[OSEN=서정환 기자] ‘올림픽 2관왕’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843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김길리는 산드라 펠제부르(1분 28초 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가장 바깥쪽 5번 레인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결승 마지막까지 3위에 머물렀다.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특유의 스피드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극적인 우승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 최민정은 불참했다. 같은 종목 준결승에서는 심석희가 4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연 역시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임종언이 마지막 바퀴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2분 14초 97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8명의 결승 진출 선수 중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그는 마지막 3바퀴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와 선두로 올라서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3위는 토마스 나달리니(2분 15초 218)와 스테인 데스멋(2분 15초 327)이 차지했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신동민과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3.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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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4연승] 에이스 손흥민은 오늘도 침묵

LAFC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를 꺾고 시즌 4연승을 달렸다. 2:0 완승이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후반 20분 교체됐다.   LAFC는 오히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직후 연속골을 터뜨렸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난 뒤인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평소 서던 중앙 공격수 위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손흥민의 포지션을 둘러싼 선수 기용을 두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이날 LAFC에 패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LAFC의 다음 MLS 정규리그 경기는 오스틴 FC와의 원정 경기다.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5시 45분(서부 시간) 오스틴 FC의 홈구장 Q2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6승 2무 2패로 LAFC가 앞서 있다.   후반 37분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이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후반 36분 LAFC의 마티유 슈와니에르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혼자 두 골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 30분 LAFC의 마티유 슈와니에르가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의 균형을 깼다. 손흥민이 교체된 직후 터진 득점이었다.   LAFC가 오랫동안 기다리던 첫 골이 나오자 BMO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경기는 후반 17분을 넘어섰다. 양 팀은 여전히 득점 없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 15분,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오른쪽 두 번째)이 경기를 지켜보며 몸을 풀고 있다.    손흥민이 라크레센타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후반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라크레센타 지역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30여 명도 단체로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의 첫골을 간절히 바라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반 40분 중앙 공격수 나탄 오르다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 골문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슈팅을 만들어낸 오르다스는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자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6분 LAFC의 마크 델가도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가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 36분 기준 양 팀이 기록한 프리킥만 11개에 달할 만큼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LAFC 서포터스 그룹 ‘3252’는 경기 내내 열렬한 응원을 이어가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반 15분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이 득점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12분 프리킥 기회를 얻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가 득점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시작 40초 만에 LAFC의 드니 부앙가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LAFC가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손흥민은 미드필더로, 정상빈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AFC의 손흥민은 이날 중앙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내려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 시즌 MLS 첫 골을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공격에서 한발 물러난 배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경기 시작 약 20분을 앞두고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킥오프부터 성사되지는 않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정상빈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두 한국인 선수가 동시에 그라운드에 서는 장면은 경기 초반에는 보기 어렵게 됐다. 다만 정상빈이 교체로 투입될 경우 경기 중반 이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 15위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부터 10번 포지션을 주력으로 맡는 정상빈의 한 방이 더욱 절실하다.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개막전에서 샬럿 FC와 1-1로 비긴 뒤, 이후 두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FC(0-2)와 시애틀 사운더스 FC(0-1)에 잇따라 패했다.   LAFC와 세인트루이스 시티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4승 2무 1패로 LAFC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시티는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는 이른바 ‘레드불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올 시즌부터 요안 다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최근 경기에서는 전술 변화 과정에서 드러난 후방 빌드업의 세밀함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대가 중원을 두텁게 형성한 채 수비적으로 내려앉을 경우, 창의적인 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리한 롱패스로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2026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 LAFC의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정상빈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창과 창의 대결이다. LAFC 공격의 핵심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의 젊은 공격수 정상빈이 맞대결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즌 네 번째 경기를 앞둔 가운데 손흥민이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정상빈이 LAFC 수비진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두 팀의 경기는 14일 오후 7시 30분(서부 시간)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킥오프를 약 한 시간 앞둔 현재 BMO 스타디움 일대는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을 기대하는 팬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한인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경기장 주변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BMO 스타디움=김상진·장열·김경준·송윤서 기자손흥민 정상빈 Son Heung-min Jeong Sang-bin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LAFC MLS 메이저리그사커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쏘니 월드컵 BMO스타디움 흥부듀오 부앙가 산토스 감독

2026.03.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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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매진’ OK저축은행 배구단, 올 시즌 주말 홈경기 전 경기 매진…연고지 이전 효과 톡톡

- 25-26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되며 올 시즌 주말 홈경기 모두 매진 - 비시즌부터 이어진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 성과 [OSEN=홍지수 기자] 부산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도 매진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15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4067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OK 읏맨 배구단은 올 시즌 일곱 번째 매진이자, 주말 홈경기 전 경기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 시즌부터 흥행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연고지 정착을 알렸다. OK 읏맨 배구단은 마지막 홈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도 이미 전 시즌 대비 총관중 수가 28,512명 증가했고 평균 관중 3289명을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하게 평균 관중 3000명을 넘겼다. 주말 홈경기가 모두 매진됐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남녀부 통틀어 처음 평일 경기도 매진될 정도로 OK 읏맨 배구단의 흥행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OK 읏맨 배구단은 프로배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신규 팬 유입을 통해 리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연고지 이전을 확정한 OK 읏맨 배구단은 7월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부산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시즌 개막 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명소에서 배구 체험존을 운영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부산 시민들이 배구와 구단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밀착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부산 지역 중고배구 엘리트 선수들 대상으로 배구교실을 진행하고 배구 동호회 대상으로 신영철 감독이 직접 배구 클리닉을 진행하는 등, 부산이 지닌 다양한 배구 인프라 및 배구인들과도 호흡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부산 시민 감사제’ 티켓 할인 이벤트부터 ‘부산 강서구민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시즌 내내 함께했다. OK 읏맨 배구단 구단주 최윤 회장은 “마지막까지 강서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부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연고지 이전이지만, 지난해 출정식 때부터 보여준 부산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희망을 봤고 한 시즌을 치르며 그 희망이 확신으로 바뀌었다”라며 “시즌 내내 체육관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부산 팬들에게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다가오는 시즌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3.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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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LS 선배 정상빈 "흥민이 형, 존재만으로 동기부여"

  정상빈(23·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은 메이저리그사커(MLS) 3년 차다. 리그 내 한국인 선수 중 최고참이다. 10살 위인 대선배 손흥민(LAFC)도 이곳에선 후배다.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공격 자원인 정상빈이 14일 LA를 찾았다. 이날 오후 7시 30분(서부 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FC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문이다. 이날 본지는 킥오프 9시간 전 그를 단독으로 만났다. 그는 MLS 무대에서의 성장과 변화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대선배 손흥민에 대해서는 각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하면, MLS 올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정상빈은 손흥민을 “존재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는 버팀목”이라 정의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인트루이스 합류 8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8개월이 지났는데, 지난해와는 또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독님을 포함해 스태프진이 많이 교체됐고, 시스템적으로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시 적응하며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포지션 변화가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뛰며 측면에서 공을 받아 1 대 1 상황을 만드는 역할이 많았다. 지금 전술에서는 10번 위치에서 수비 사이 공간을 활용해 공을 받는 상황이 많아졌다. 팀 내 역할은 바뀌었지만, 축구의 본질은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뀐 역할에 대한 만족도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웠다. 그 포지션에서 자주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지션을 점차 이해하면서 수비 틈새에서 공을 받아 전개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은 포지션에 대해 만족하고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   MLS 무대가 성장에 어떤 자양분이 되고 있나. “리그 내 팀 수가 워낙 많고 팀마다 색깔과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또 팀이 많다는 건 선수도 많다는 의미다. 그만큼 다양한 전술과 수많은 선수를 상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선수로서 큰 경험이자 자산이 된다.”   한국 선수들에게 MLS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 “과거 MLS는 스타 선수들이 은퇴 직전 찾는 리그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은 실력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해 활약 중이다. 리그 차원에서도 어린 선수를 육성해 더 큰 리그로 진출시키려는 의지가 있다. 구단들 역시 선수가 성과를 내면 상위 리그로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열린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유럽 등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기 전 경험을 쌓기에 최적의 리그라고 생각한다.”     K리그와 유럽 리그 모두 경험했다. MLS의 경쟁력은. “웬만한 유럽 리그 못지않게 쉽지 않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형도 국가대표팀에서 만났을 때 MLS가 쉽지 않은 리그라고 말하더라. 물론 형은 오시자마자 너무 좋은 성적을 내셨다(웃음). 흥민이 형에게는 예외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MLS 합류를 지켜본 기분은. “형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같은 리그, 같은 (서부)콘퍼런스 소속으로 그라운드에서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커리어로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선배지만, 같은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자극을 받고 있다.”   리그 선배로서 조언해준 것이 있나. “형이 내게 조언을 구할 게 있겠나(웃음). 다만 원정 경기 때마다 동반되는 장거리 비행 같은 리그 특성에 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오히려 내가 고민 상담도 하고 도움을 받았다. 최근에 연락했는데 형이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지난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상대로 만났다. “당시 나는 경기 출전과 득점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LAFC라는 강팀, 그리고 흥민이 형이 있는 팀을 상대로 꼭 이기고 싶었다. 경기 중에는 형을 의식하기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이후 교체되어 벤치에서 지켜보니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재차 실감했다.”   월드컵을 앞둔 마음가짐과 본인만의 강점은.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그러나 지금은 월드컵을 의식하기보다 소속팀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 강점은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빠른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스피드를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팀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 “세인트루이스뿐 아니라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도 첫 한국인 선수였다. 어디에서 뛰던 한국 선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이 좋은 길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해외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역시 성실하고 훈련장 안에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최종 목표와 꿈이 있다면. “처음 해외에 나올 때부터 가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의 꿈은 여전하다. 하지만 요즘은 군 문제 등 눈앞의 현실적인 고민도 깊다.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지금 마주한 현실적인 과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목표다.”   ☞정상빈은 수원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20년, 18세의 나이에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해 국내외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21년 수원 삼성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같은 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2022년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곧바로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임대돼 그곳에서 유럽 경험을 쌓았다. 2023년에는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MLS 무대에 입성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강점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K-음바페’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김경준 기자정상빈 Jeong Sang-bin 세인트루이스 시티 SC St. Louis CITY SC 손흥민 Son Heung-min LAFC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2026.03.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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