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김길리(성남시청)은 왜 자신이 ‘람보르길리’로 불리는지 보여줬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레이스 도중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의 미헬러 펠제부르가 넘어지면서 위기도 있었다. 뒤따르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련한 최민정은 버텼다. 선두권과 차이가 벌어졌지만, 결국 따라잡았다. 김길리가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를 추월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한국이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026 동계올림픽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차지했다”면서 김길리를 주목했다. 매체는 “그리고 김길리는 자신의 별명 ‘람보르길리(Lambor-Gilli)’를 증명했다. 빠른 스피드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 따온 별명처럼,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폰타나를 폭발적인 속도로 추월했다”고 전했다. 김길리는 자신에게 첫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장 뒤에서 출발한 김길리는 3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올라갔다. 1위까지 가는 듯했으나 벨제부르와 사라울트가 치고 나오면서 밀렸다. 하지만 김길리는 더는 밀리지 않았다. 5위에서 순식간에 속도를 올려 파고 들었다. 6번째 올림픽 무대, 베테랑 중 베타랑인 폰타나도 김길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길리와 폰타나는 이번 3000m 계주에서 다시 만나 각자 마지막 주자로 경쟁을 했고, 김길리가 다시 한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11:40
[OSEN=홍지수 기자]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가 새 역사를 썼다. 폰타나는 19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이번 대회 혼성 계주 금메달과 여자 500m 은메달을 수확한 그는 계주 은메달까지 더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14개로 늘렸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밀라노 대회까지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 3개, 은 6개, 동 5개를 수확했다. 그는 1936 베를린 하계올림픽부터 1956 멜버른 대회까지 13개의 메달을 따냈던 남자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금6·은5·동2)를 넘어 이탈리아 역대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무려 60년 넘게 이어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폰타나는 경기 후 “정말 믿기 어려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과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저 이 모든 걸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순간에 머물며 동료들과 함께 이 메달을 즐기고 싶다. 아마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그때서야 모든 게 실감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메달은 한국이 차지했다. 8년 만에 여자 3000m 계주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폰타나가 뛴 이탈리아를 제치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에서는 최민정이 새 역사를 썼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22 베이징 대회서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 3000m 계주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금 4개, 은메달 2개)이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또 최민정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6개 타이를 이뤘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10:20
[OSEN=정승우 기자] 최근 '프라다 발언'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던 여자 축구대표팀 베테랑 조소현이 이번에는 장거리 이동 장면을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 처우를 둘러싼 발언 이후 이어진 개인 게시물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뒤따르는 분위기다. 조소현은 19일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천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일정으로 보이는 이동 장면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마일러클럽' 라운지와 기내 비즈니스석 이용 모습이 담겼고,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편히 가겠네”라는 문구가 덧붙였다. 게시물은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게시물은 불과 이틀 전 남긴 발언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소현은 중국 여자 대표팀이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단복을 지원받았다는 소식을 공유하며 "한국은 이런 거 없나?"라는 글을 남겼고, 이는 곧바로 대표팀 처우 문제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졌다. 일부 팬들은 선수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비교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국가대표 자리를 목표로 경쟁하는 선수들도 있다는 점에서 시기와 표현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 단복을 남녀 대표팀 모두에 제공해 왔고, 2023 여자 월드컵 대표팀 역시 동일한 지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쟁은 더욱 확산됐다. 조소현은 해당 브랜드를 단복을 입고 대한축구협회 화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중국 여자 축구가 오랜 기간 국제대회 경쟁력을 유지하며 상업적 가치까지 확보한 반면, 한국 여자 축구는 WK리그 중심의 실업 구조 속에서 제한된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는 현실적 차이도 재조명됐다. 여기에 조소현이 공개한 비즈니스석 이동 장면까지 더해지며 여론은 더욱 복잡해졌다. 일부 팬들은 장거리 이동 환경 개선 논의와 맞물린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했지만, 또 다른 시선에서는 대표팀 처우 논란과 개인 일정이 혼재되며 메시지가 모호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월드컵과 AFC 공식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등 장거리 이동이 발생하는 경우 일정 기준 이상 좌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대표팀 환경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수 개인의 게시물 하나가 다시금 논쟁의 불씨가 된 셈이다. 한편 조소현은 2024년 이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월 호주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훈련에 돌입했고, WK리그와 해외파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합류를 준비 중이다. 대표팀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중요한 건 경기력이라는 점에서, 조소현 역시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9. 9:41
[OSEN=서정환 기자] ‘5G’의 도전이 4강 문턱에서 멈췄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최종 9차전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예선 성적 5승 4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한국은 4승 4패로 캐나다, 미국과 공동 3위를 달리며 4강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한국이 승리하면 자력으로 준결승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중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코르티나담페초 지역에 내린 폭설로 30분가량 지연 개시됐다. 최근 이탈리아 북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이어지면서 리비뇨에서 열리는 스키·스노보드 경기들이 잇따라 연기됐고, 컬링이 열린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 역시 선수단 이동이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한국은 1·2엔드에서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3엔드에서 절묘한 작전 수행으로 3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4엔드 2실점, 5엔드 1득점으로 4-4 균형을 맞추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는 6엔드였다. 4-4 동점 상황에서 캐나다 스톤 3개가 하우스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김은지의 마지막 투구가 이를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캐나다는 마지막 스톤까지 정확히 붙이며 대거 4점을 따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4-8로 벌어졌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고, 8엔드 1실점 뒤 9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하며 7-9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톤 2개를 유리한 위치에 배치하며 기적을 노렸지만, 캐나다가 마지막 투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빙판 위에 둘러앉아 눈물을 흘렸다. 4강을 눈앞에 두고 놓친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5G가 보여준 투지와 집중력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9:4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레이스 도중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의 미헬러 펠제부르가 넘어지면서 위기도 있었다. 뒤따르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련한 최민정은 버텼다. 선두권과 차이가 벌어졌지만, 결국 따라잡았고 김길리가 추월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한국이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026 동계올림픽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차지했다”며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노도희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분 04초0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제쳤다. 최민정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팀의 일원이기도 하다”며 최민정을 주목했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22 베이징 대회서 1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민정의 메달 추가 여부가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가 앞서 여자 500m와 1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잇따라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3000m 계주 우승으로 최민정은 개인 통산 6번째(금 4개, 은메달 2개)이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또 최민정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6개 타이를 이뤘다. 동하계 통틀어 김수녕(양궁·금4, 은1, 동1), 진종오(사격·금4, 은2),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금2, 은3, 동1)과 어깨를 나린히 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9:20
[OSEN=서정환 기자] 금메달 따고 먹는 파스타 회식은 얼마나 맛있을까.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다시 한 번 효자종목으로 위상을 확인했다. 금메달에 위기도 있었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2위를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졌고, 바로 뒤에 있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다. 최민정이 넘어질 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빙판을 끝까지 짚으며 버텨냈다. 승부를 가른 건 마지막 직선 주로였다.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선두 탈환한 그는 그대로 질주했다.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들어 올렸다. 막내 김길리의 소원이 있다.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회식을 하는 것이다. 아직 개인전이 남았지만 정상의 고지를 밟은 한국은 홀가분하게 회식을 할 수 있게 됐다. 김길리는 “너무 수고 많으셨고 이제 파스타 먹으러 가요!”라며 언니들에게 애교를 부렸다. 맏언니 이소연은 “이번 시즌 다들 유독 힘들게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내서 다행이다. 후배들에게 내가 더 의지했다. 잘 따라와줬다. 파스타는 제가 사야죠”라며 시원하게 한 턱을 예고했다. 계주는 팀원들의 팀워크와 의지가 없다면 절대 금메달이 불가능한 종목이다. 한때 파벌싸움으로 얼룩졌던 쇼트트랙에서 나온 8년 만의 금메달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9:01
[OSEN=강필주 기자] 린샤오쥔(30, 한국명 임효준)이 노메달에 그치면서 중국에서는 그 이유가 대한민국 때문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19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출전했지만 빈손으로 대회를 마감하자, 자국 내에서 뜨거운 동정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2018 평창 대회서 태극마크를 달고 임효준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 '한국 쇼트트랙 천재'로 떠오른 뒤 처음이었다. 대회 전까지 중국은 린샤오쥔이 유력한 다관왕 후보 중 한 명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주 종목인 1500m와 1000m에서 잇따라 준준결승 탈락 고배를 들었다. 또 마지막 희망이었던 500m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단체전에서도 무기력했다. 혼성 계주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한 후 벤치에 머물렀던 린샤오쥔은 팀이 4위에 머무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남자 5000m 계주 역시 준결승에 출전했으나 중국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해 메달 사냥이 무산됐다. 매체는 린샤오쥔의 부진을 전하며 "린샤오쥔의 진정한 전성기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이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다. 그러면서 한국 빙상계의 비정한 행정과 음해가 한 천재 선수의 커리어를 결정적으로 뒤흔들었다고 조명했다. 매체가 가장 공분하는 대목은 한국 빙상연맹의 '선택적 관용'이었다. 과거 파벌 싸움 끝에 러시아로 귀화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경우, 연맹이 서류상 장애물을 두지 않아 2014 소치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다고 짚었다. 반면 린샤오쥔은 달랐다. 국적 변경 후 3년이 지나야 타국 대표로 뛸 수 있다는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서 베이징 대회까지 단 한 달이 부족했다. 중국 측은 한국이 안현수 사례처럼 규정 예외를 허용해 주길 바랐으나, 한국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 결국 린샤오쥔은 선수로서 가장 빛날 베이징 대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고, 전성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잃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린샤오쥔이 한국 대표 시절 겪은 시련도 재조명했다. 2018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그는 동료와의 갈등 과정에서 내부적인 음해에 시달렸고,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사실상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영구 제명됐다.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서 중국 여자 쇼트트랙 전설 왕멍의 제안으로 중국 귀화를 선택한 것은 린샤오쥔에게 유일한 탈출구였다는 것이다. 린샤오쥔과 그의 어머니가 중국의 배려에 지속적으로 감사를 표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매체는 린샤오쥔이 겪은 고난을 알기에 중국 팬들이 이번 대회 부진을 비난하기보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른 살로 접어든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서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체력과 감각 면에서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평가다. 이에 매체는 "린샤오쥔은 자신을 받아준 중국을 위해 빙판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며 "그는 이미 최선을 다했다"라는 현지 여론을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9. 9:00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레이스 도중 위기가 있었다. 2위로 달리던 네덜란드의 미헬러 펠제부르가 넘어졌다. 뒤따르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버텼다. 선두권과 차이가 벌어졌지만, 결국 따라잡았다. 김길리가 추월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꿈만 같다. 언니들과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은 “팀원들이 너무 잘 해줘서 서로 믿을 수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도 한국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026 동계올림픽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여자 쇼트트랙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가 뛴 이탈리아는 한국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매체는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노도희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분 04초01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탈리아와 캐나다를 제쳤다. 최민정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팀의 일원이기도 하다”며 최민정을 주목했다. 앞서 여자 500m와 1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잇따라 메달을 따내지 못한 최민정은 개인 통산 6번째(금 4개, 은메달 2개)이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또 최민정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8:40
[OSEN=우충원 기자]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린샤오쥔은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단 하나의 메달도 챙기지 못한 채 밀라노 빙판을 떠나게 됐다. 린샤오쥔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40초638을 기록했지만, 조 4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결과로 린샤오쥔의 이번 올림픽은 노메달로 마무리됐다. 단체전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했으며, 이후 결승에 오른 중국 대표팀은 최종 4위에 머물러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까지 나섰으나 중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 기회는 사라졌다. 개인전에서 만회를 노렸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남자 1000m와 1500m에서 모두 준준결승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500m에서도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회 전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그는 중국 귀화를 선택한 뒤였다. 국적 변경 규정으로 인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린샤오쥔은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투어 등 국제대회에서 중국 대표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금메달을 따내 시상대 맨 위에서 중국 국가를 부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8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대회 초반부터 레이스 흐름을 잡지 못했고,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결국 준결승 진출조차 이뤄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중국 현지 반응은 냉정했다.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이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종목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개막 전까지 최고조였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주종목으로 꼽히던 1000m에서는 최하위에 그쳤고, 1500m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탈락했으며, 500m 역시 조 4위로 마무리됐다고 짚었다. 또한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도 언급됐다. 매체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린샤오쥔이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아무 성과도 얻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더 나아가 다음 올림픽 전망까지 제기됐다. 시나스포츠는 린샤오쥔이 평창 대회에서 보여준 전성기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절대적인 스피드와 힘이 강조되는 최근 쇼트트랙 흐름 속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거친 그는 핵심 경쟁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2030년 동계올림픽 대표팀 선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멜러 판트바우트와 옌스 판트바우트가 나눠 가졌다. 세계랭킹 1위이자 다관왕 후보였던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는 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개인전을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9. 8:14
[OSEN=이후광 기자] '김연경 제자' 인쿠시(정관장) 효과가 이 정도라니.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은 "22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몽골리안 데이' 이벤트를 개최한다"라고 19일 밝혔다. 주한 몽골 대사관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정관장은 "몽골 설명절(2월 18일~20일)을 맞아 주한 몽골 교민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해 양국이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관장은 경기 전 대전 충무체육관 외부에서 양국의 전통놀이인 딱지치기, 샤가이 등 체험이 가능한 이벤트존을 운영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몽골 상식 퀴즈 등 몽골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팬들에게 전달하며, 현장 추첨을 통해 한국인 관람객 30명에게 몽골 국적의 아시아쿼터 ‘인쿠시’ 팬사인회 참석 기회를 제공한다. 정관장은 이와 더불어 정관장 멤버스 다이어몬드 및 플래티넘 회원 20명을 경기장에 초청해 배구코트 투어 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재한 몽골 팬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한국 팬들에게도 몽골 문화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배구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2.19. 8:04
“위험하고 불공정하며, 운에 의해 승자가 결정된다. 심지어 동료끼리도 걸핏하면 싸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을 지켜보는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비판이다. 하지만 이런 ‘혼돈’은 쇼트트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 종목을 설명할 때 흔히 ‘얼음 위의 F1’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 세계 최고의 자본과 팬덤이 몰리는 자동차 경주 F1(포뮬러 원)은 정확히 같은 이유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결국 쇼트트랙을 향한 비난은 이 종목이 가진 극한의 레이싱 본능과 그 속에서 요동치는 인간적 드라마에 대한 역설적인 찬사일지도 모른다. 상대를 넘어라…핵심은 코너링 개인 기록이 중요한 스피드스케이팅(롱트랙)과 달리, 쇼트트랙은 철저한 상대성 게임이다. 111.12m의 좁은 트랙 위에서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인다. 쇼트트랙의 진정한 매력은 이 혼돈에서 나온다. 정교한 코너링과 막판 추월의 묘미도 여기에 포함된다. F1이 검은 아스팔트 트랙 위를 폭발적으로 달린다면, 쇼트트랙은 흰 빙판 위를 내달리며 0.001초의 승부를 다툰다. 쇼트트랙은 한 바퀴 중 직선과 곡선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지만, 곡선 주로 진입과 탈출 각도를 고려하면 선수들은 사실상 경기 내내 곡선을 도는 느낌을 받는다. 실제로 선수들은 호리병 주법 등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F1도 코너링에서 승패가 갈린다. 머신이 코너 안쪽 가장자리인 에이펙스(Apex)를 찍고 나가야 이후 속도를 높여 직선 구간을 지배할 수 있다. 빙판 위 선수들이 왼손으로 빙판을 짚으며 버티는 것은 극한의 원심력을 이겨내기 위해서다. 코너를 잘 버티고 돌아야 그다음 직선에서 힘을 낼 수 있다. F1이 타이어 온도와 노면 상태에 민감하듯, 쇼트트랙 역시 빙질에 따른 블레이드 세팅(날 관리)이 중요하다. 날의 벤딩(휘어진 정도)과 로그(둥근 정도) 작업은 승패의 핵심 변수다. 쇼트트랙은 단순한 속도 싸움이 아니다. 포지셔닝과 타이밍이 가르는 승부다. 특히 선두 주자는 맞바람과 같은 공기 저항을 온몸으로 안고 달린다. 한국을 비롯한 강국들은 앞 선수 등 뒤에 바짝 붙어 체력을 비축하는 기술적 전략을 구사한다. 선두 뒤에 밀착하면 공기 저항을 20~30% 줄일 수 있다. 이 전략은 F1의 슬립스트림(Slipstream·낮은 공기 저항 상태)과 동일하다. 선두가 공기 저항을 이겨내며 속도에 영향을 받게 놔두다가, 승부처에서 폭발적으로 추월하는 식이다. 이는 F1의 DRS(뒷날개를 열어 공기 저항을 줄이는 가속 장치) 버튼을 누른 모습을 연상케 한다. 때론 아웃코스라는 먼 경로를 감수하면서도 과감한 추월을 선보인다. 경기장 들어서면 우리 팀도 경쟁자 쇼트트랙 개인전에서 자국 동료와 함께 뛴다면 경쟁국 에이스를 견제하는 작전을 쓰기도 한다. F1 역시 팀의 우승을 위해 한 선수에게 양보를 지시하는 팀 오더가 존재한다. F1의 같은 팀 드라이버들은 서로의 데이터를 가장 잘 아는, 가장 위험한 경쟁자다. 순위를 양보하라는 팀 오더에 항명하거나 무리한 추월로 동료끼리 충돌하는 팀킬은 F1에서 가장 극적인 드라마다. 쇼트트랙도 F1처럼 치열한 팀 내 경쟁과 희생이 공존하며, 이는 경기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든다. 때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팀 내 갈등은 F1에서 오히려 인기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 중 하나다. 동료를 이겨야 내가 존재한다는 이 잔인한 아이러니는 우리 인생과 닮아 있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가면서도 각자의 성취를 위해 충돌하는 인간적인 고뇌, 그 갈등을 뚫고 나오는 결과물은 F1 팬들을 열광시킨다. 이는 쇼트트랙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문법이다. 계주·피트스톱에선 협력이 관건 단체 계주에서는 빙판 위 선수 4명이 오차 없는 호흡을 선보여야 한다.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도 심석희(4번)-최민정(1번)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호흡이 빛났다. 앞 주자가 다음 주자의 몸을 밀어주며 가속도를 붙이는 푸시가 비결이었다. 힘 있게 엉덩이를 밀어주는 순간, 다음 주자는 그 힘을 가속도로 전환해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F1에서도 이와 같은 정교한 협력이 요구된다. 2~3초 만에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피트스톱이다. F1에는 약 스무 명에 달하는 메카닉(정비팀)의 호흡이 레이스 성패를 좌우한다. 한찬우([email protected])
2026.02.19. 8:01
[OSEN=정승우 기자] 금메달 뒤에는 예상보다 큰 집념이 있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최가온(18, 세화여고)이 경기 도중 입은 부상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최가온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정밀 검진을 받는 사진과 함께 "3 fractures(3곳 골절)"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 금메달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전해진 소식이었다. 그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88.00점)을 제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1, 2차 시기에서 연이어 실패한 뒤 마지막 3차 시기에 극적으로 성공한 장면은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특히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부상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가온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 당시에도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 점검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던 그는 결국 골절 사실까지 공개하며 금메달 뒤에 숨겨진 투혼을 드러냈다. 세계 무대의 반응도 이어졌다.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는 개막 이후 약 열흘 동안의 명장면 10가지를 선정하면서 최가온의 결승 퍼포먼스를 포함했다. NBC는 "올림픽 3연패가 유력했던 클로이 김의 흐름을 뒤집은 장면"이라고 평가하며,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두 선수의 인연과 '우상을 넘어선 서사'에 주목했다. 이미 대회 전부터 기대는 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올림픽 개막 전 최가온을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으며 금메달 가능성을 조명한 바 있다. 실제로 그는 만 17세 3개월의 나이에 정상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스노보드 올림픽 금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시상식 이후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은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이 먼저 다가와 최가온을 끌어안으며 축하했고, 두 선수는 서로를 격려하며 관중의 박수 속에 의미 있는 순간을 완성했다. 금빛 질주는 세계가 인정한 명장면으로 남았고, 그 뒤에는 세 곳의 골절을 견디고도 끝까지 버텨낸 10대 챔피언의 집념이 있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2.19. 7:59
[OSEN=우충원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봅슬레이 4인승에서 대한민국 봅슬레이에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안긴 원윤종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한국 스포츠 외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선수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선수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원윤종 후보가 최종 당선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수위원 선거는 1월 30일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총 2명이 선출되는 이번 선거에는 1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원윤종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786표(2,393명) 중 최종 1위(1,176표)를 기록하며 요한나 타리함(JOHANNA TALIHARM, 에스토니아·바이애슬론)과 함께 새로운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원윤종 당선인은 우리나라 동계 종목 최초의 IOC 선수위원이 됐다. 원윤종 당선인은 오는 2월 22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IOC 위원 후보로 제안될 예정이며, 승인 시 IOC 위원 자격을 갖게 된다. 이 경우 대한민국은 김재열 IOC 위원에 더해 총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원윤종 당선인은 2월 22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새로운 IOC 선수위원으로 소개된 이후, 다음날인 23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향후 8년간 올림픽 운동 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이를 IOC의 주요 정책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원윤종 당선인은 당선 직후 “올림픽 기간 중 현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만나면서 교류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앞으로 선수들을 위해 먼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위원이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6.02.19. 7:28
[OSEN=서정환 기자] 방구석에 앉아 아무것도 이뤄본 적 없는 어른들이 ‘금메달 여고생’ 최가온(18, 세화여고)을 괴롭히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90.25점을 획득해 88.00점에 그친 라이벌 클로이 킴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깜짝 등장한 여고생이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던 절대 강자 클로이 킴을 무너뜨린 대이변이었다. 더구나 한국스키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로 의미가 깊었다. 2차 시기 실패로 무릎 통증을 안고 다시 3차 시기에 출전한 최가온은 900도와 720도 회전을 포함한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착지까지 깔끔했고 심판진은 이날 최고 점수인 90.25점을 잡았다. 금메달이 확정된 최가온은 부모님에게 달려가 메달을 걸어 드리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최가온은 16일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에 수많은 환영인파가 몰려 그녀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다. 최가온은 “어제까지 밀라노에 있어서 (금메달 딴 것이) 실감이 안났다. 들어와서 맞이해주시니 실감나고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많이 와줄실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가온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동 소재 아파트에도 축하 현수막이 붙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붙인 현수막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금수저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수막은 하루만에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가온이 강남 8학군 세화여고 출신이고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그녀의 성취와 노력을 폄하하고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애초에 돈 없으면 타기 어려운 종목이 스노보드”, “나도 돈만 있었으면 올림픽 나갈 수 있겠다”, “돈으로 딴 금메달”이라며 최가온을 비난하고 나섰다. 미성년자 선수에게 과도한 비난이 일자 부담을 느낀 주민들이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팬들은 “최가온 선수의 노력을 폄하하다니 방구석 키보드워리어들이 질투가 났다”, “태어나서 뭔가 한 번도 이뤄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금메달을 따온 어린 선수를 단체로 괴롭히고 있다”, “저런 루저 마인드의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성공한 사람들의 기분을 모를 것”이라고 저격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7:24
[OSEN=강필주 기자] 제12대 서수길 회장 집행부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한 대한당구연맹(KBF)이 성공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대한당구연맹은 통합 3대 서수길 회장 집행부가 지난 2월 6일 출범 1주년을 맞이했으며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즐거움이 있는 당구"를 천명했던 서 회장의 비전은 지난 1년 사이 한국 당구의 체질을 바꾸는 구조적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서수길 회장 취임 후 가장 큰 변화는 사무처의 행정 체계였다. 단순 '관리'에 머물던 행정을 선수와 동호인 중심의 '지원 행정'으로 개편하며 소통과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특히 국제대회 포상금 제도를 신설하고 국가대표 지원 체계를 확대한 것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다. 이러한 지원은 즉각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당구 천재' 조명우(서울시청)는 2024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5 청두 월드게임과 광주 월드컵을 잇달아 석권하며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뽐냈다. 여자 포켓볼에서도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2025 세계 여자 9볼 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김가영 이후 13년 만의 세계 챔피언 등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국내 대회 운영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경직된 경기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협업한 축제형 대회를 정착시켰다. 경남고성군수배와 대한체육회장배 등 주요 전국대회에 체험존과 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해 연간 1만 3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광주 세계3쿠션월드컵'은 서수길 회장사 SOOP의 전폭적인 지원과 e스포츠형 중계 환경 도입을 통해 "세계 3쿠션 대회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팬 중심의 서비스와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당구의 미디어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분석이다. 선수들의 처우 개선도 파격적이었다. 종합대회 우승 상금을 기존 대비 최대 400% 인상하고 지급 범위를 공동 9위까지 확대한 것은 전문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직업적 기반을 닦았다. 수당제 도입 역시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2월 대전에서 열린 '빌리어즈 페스티벌 2025'를 통해 선수와 동호인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며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K-Billiards' 통합 브랜드 아래 당구를 단순한 스포츠 종목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가 결합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9. 5:26
[OSEN=서정환 기자] 이러니까 금메달을 따지.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케미가 미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은 쇼트트랙 세계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다시 한 번 효자종목으로 위상을 확인했다. 금메달에 위기도 있었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2위를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졌고, 바로 뒤에 있던 최민정을 덮칠 뻔했다. 최민정이 넘어질 뻔했다. 하지만 최민정은 빙판을 끝까지 짚으며 버텨냈다. 승부를 가른 건 마지막 직선 주로였다.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선두 탈환한 그는 그대로 질주했다.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막내 김길리는 “너무 수고 많으셨고 이제 파스타 먹으러 가요!”라며 언니들에게 애교를 부렸다. 에이스 최민정은 “이번 시즌 언니들이 잘 이끌어줬고 동생들이 잘 따라와줘서 감사했다”면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맏언니 이소연은 “이번 시즌 다들 유독 힘들게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내서 다행이다. 후배들에게 내가 더 의지했다. 잘 따라와줬다. 파스타는 제가 사야죠”라며 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더해져 금메달이 됐다. 노도희는 “같이 고생한만큼 좋은 결과 있어서 모두 수고했다. 마지막 남은 개인전 1500m 경기도 모두 다 쏟았으면 좋겠다.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단체전에 올인한 심석희는 “다들 너무 고생했다. 각자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이겨내줘서 고맙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4:04
[OSEN=홍지수 기자] 끝내 웃지 못했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40초638을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조 1, 2위는 40초330의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40초392의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이 차지했다. 3위 막심 라운(캐나다·40초454)은 각 조 3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준결승행 막차를 탔다. 린샤오쥔은 그 뒤를 이으며 탈락이 확정됐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남자 1000m와 1500m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데 이어 마지막 개인전 500m에서도 준결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까지하면서 다시 빙판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온갖 비난 속에서 그는 “끝나지 않았다”며 응원을 요청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혼성계주에서는 준준결승에만 출전했고, 중국은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승에 나섰지만, 중국이 겨러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개인전까지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3:40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더블 터치' 논란으로 얼룩진 세계 최강 캐나다와 정면충돌한다. 승리한다면 복잡한 계산기를 두드릴 것 없이 자력 4강 진출이 가능하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짜여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 랭킹 3위)은 19일(한국시간) 밤 10시 5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세계 2위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예선) 마지막 9차전을 치른다. 현재 5승 3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하면 6승 3패가 돼,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한국이 캐나다에 패할 경우에는 미국, 영국 등의 경기 결과와 드로샷챌린지(DSC) 성적을 따져야 하는 피 말리는 '경우의 수'에 직면하게 된다. 상대 캐나다는 스킵 레이첼 호먼이 이끄는 강팀이다. 라운드 로빈 초반 1승 3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먼의 캐나다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때 당시 스킵 김은정이 이끌던 '팀 킴'과 맞붙어 패하기도 했다. 당시 캐나다는 6위에 머물러 4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호먼은 스위전 패배 때 '부정 행위'로 논란이 됐다. 지난 14일 캐나다 남자 대표팀 마크 케네디가 투구시 '더블 터치' 반칙 의혹에 욕설 파문을 일으킨 다음날, 똑같은 반칙으로 적발돼 충격을 줬다. 호먼은 반칙 판정에, "내 인생에서 그런 짓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현지 중계 화면에는 그녀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스톤에 닿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컬링 종목은 심판이 개입하기 전 선수 스스로 반칙을 고백하거나, 큰 점수 차 패배가 명백해질 경우 악수를 요청할 정도로 '정직과 매너의 스포츠'로 불린다. 그런 만큼 컬링 종목 특성상 선수들 사이의 상호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캐나다는 이러한 전통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세계컬링연맹(WCF)도 이례적인 강공책을 빼 들었다. WCF는 캐나다 팀에 부적절한 언사에 대한 구두 경고를 내리는 한편, 모든 참가 팀에 이메일을 보내 "스톤의 핸들이 아닌 화강암 부분을 만지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지침을 재차 전달했다. 특히 연맹은 경기 도중 심판이 투구 위반 여부를 가리는 '불심검문'까지 도입하며 감시의 눈초리를 높이고 있다. 부정행위 의혹과 연맹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 캐나다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캐나다를 상대로 얼마나 냉정하게 경기를 펼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은 스웨덴을 8-3으로 대파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국이 캐나다에 패하고, 미국이 스위스를 이기면 한국은 그대로 탈락한다. 유일한 생존 방법은 영국이 이탈리아를 잡아 한국, 미국, 영국 3개 팀이 5승 4패 동률이 된 뒤 드로우샷챌린지(DSC) 기록으로 앞서는 것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다. DSC는 매 경기 선공 결정을 위해 던진 스톤 기록의 평균값이다. 결국 해답은 승리뿐이다. 한국은 상대의 비매너 논란이나 판정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오직 스톤에만 집중해 8년 전 4강에 오른 평창의 영광을 밀라노에서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비양심 논란의 캐나다를 잠재우고 한국 여자 컬링이 당당히 준결승행 전광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2.19. 3:00
[OSEN=홍지수 기자]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폰타나는 19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혼성 계주 금메달, 여자 500m 은메달을 수확한 그는 이번 계주 은메달까지 더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14개로 늘렸다. 폰타나는 “정말 믿기 어려운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과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밀라노 대회까지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 3개, 은 6개, 동 5개를 수확했다. 그는 1936 베를린 하계올림픽부터 1956 멜버른 대회까지 13개의 메달을 따냈던 남자 펜싱 선수 에도아르도 만자로티(금6·은5·동2)를 넘어 이탈리아 역대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60년 넘게 이어진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이었다. 금메달은 한국이 차지했다. 8년 만에 여자 3000m 계주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호흡을 맞춘 한국은 폰타나가 뛴 이탈리아를 제치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도 한국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2026 동계올림픽 첫 쇼트트랙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비록 금빛 질주에는 실패했지만, 폰타나는 이탈리아 전설로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2.19. 2:20
[OSEN=서정환 기자] 피겨요정 이해인(21, 고려대)이 올림픽에서 시즌 베스트를 해낸 이유가 있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기존 최고점(67.06점)을 3.01점 끌어올린 새로운 시즌 베스트였다. 15번째 연기 순서로 은반에 오른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후속 점프에 쿼터 랜딩(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면서 0.76점 감점을 당했다. 이해인은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0점)에서 GOE 0.61점을 챙겼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아쉬움을 씻었다. 이해인이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 목포대학교 체육학과 이승재 교수가 개인 트레이너로 함께하며 현지에서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재 교수는 스포츠 과학과 피지컬 트레이닝 분야 전문가다. 그 동안 한국에서부터 이해인과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체력 강화와 부상 예방, 경기력 유지에 중점을 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특성상 고난도 점프 수행을 위한 폭발력과 회전 안정성, 프로그램 후반까지 유지되는 근지구력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을 통해 이해인의 신체 밸런스와 회복 능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이승재 교수는 현지에 동행해 경기 전·후 컨디션 점검, 회복 프로그램 운영, 세밀한 피지컬 관리 등을 전담했다. 이해인이 최상의 몸 상태로 빙판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현장에는 한수진 학생이 함께 동행해 국제 대회에서 운영되는 스포츠과학 지원 과정을 직접 참관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해인은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 점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무대를 펼쳤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체계적인 준비 과정과 현장에서의 밀착 관리가 있었다. 이승재 교수는 “이해인 선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스로 관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체력과 회복 루틴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었다. 큰 무대일수록 기술뿐 아니라 몸의 안정감이 중요하다. 남은 일정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6.02.19.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