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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뺏기기 싫다” 7년 연속 베스트7 노리는 임명옥, IBK 돌풍의 중심 [오!쎈 장충]

[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리베로 임명옥(39)이 7년 연속 베스트7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상승세다.  임명옥은 이날 리시브효율 38.5%, 디그 18개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킨켈라가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았지만 임명옥이 있기 때문에 수비 커버가 가능하다”며 임명옥의 역할을 강조했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임명옥은 “이전 포메이션은 리사(킨켈라)와 (육)서영이가 같이 붙어있는 포메이션이 많아서 얘네들도 수비 부담이 있었는데 내가 가운데 있어서 나에게 때리지 않더라도 부담이 덜하다고 하더라. 그것만으로도 지금 포메이션이 좋은 포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연패 후 4연승을 거둔 임명옥은 “우리가 연패를 하는 동안에도 연패를 끊기만 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배구를 지금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남자배구 전설적인 리베로인 여오현 감독대행이 지적을 하는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오늘도 지적을 받았다”며 웃은 임명옥은 “2단 연결을 잘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웃으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어서 “감독님이 웃으라고 정말 많이 하신다. 오늘도 리사한테 웃지 않는다고 하니까 리사가 씨익하고 웃더라”고 덧붙였다.  6년 연속 베스트7 리베로에 선정된 임명옥은 “사실 7년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되는 것이 목표다. 3년 연속 달성을 했을 때부터 4년 연속, 5년 연속 이렇게 계속 개인적인 목표를 잡고 시즌을 치렀다. 무조건 이 상을 받아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목표를 잡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니까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리베로는 임명옥, 문정원(한국도로공사), 노란(정관장)이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임명옥은 “(노)란이도 잘하고 있다. 리시브는 조금 떨어지지만 디그에서 계속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면서도 “당연히 뺏기는 것은 싫다”며 7년 연속 베스트7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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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4강 탈락→4강 탈락' 안세영, 올해는 다를까...4년 만에 '왕중왕전' 정상 도전! "압도적 우승후보" BWF 조명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올해에는 다른 결과를 쓸 수 있을까. 2025년 단 4번밖에 지지 않은 그가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계의 새로운 역사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웠다. 시즌 성적은 68승 4패, 무려 승률 94.4%에 달한다. 승률 역시 역대급 기록이다. 중국 '소후'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과 리총웨이는 각각 2011년과 2010년에 92.75%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게 지금까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이었다. 2019년에 11회 우승 기록을 세운 모모타 겐토조차도 승률이 91.78%였다. 여자 단식에서는 리쉐루이가 2012년에 56승 5패, 승률 91.8%를 기록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 2025년 안세영에게 남은 대회는 단 하나. 왕중왕전격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다. 이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이미 출전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안세영을 비롯해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와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폼파위 초추옹과 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만약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면 그가 정말로 한 시즌 11회 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따라잡게 되는 것.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11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던 안세영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안세영은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파이널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2022년엔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했고, 2023년엔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에게 대역전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는 왕즈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탈락했다. 그럼에도 우승 후보 1순위는 단연 안세영이다.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에 타이틀 11개를 차지한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고 기록에 다가서며 역사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가 불참하는 점도 호재다. 그는 한 나라에서 최대 2명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을 잡혀 출전이 좌절됐다. 랭킹이 더 높은 왕즈이와 한웨에게 밀린 것. 그러면서 랭킹 9위 미야자키가 월드투어 파이널 막차를 타게 됐다.  특히 천위페이는 올 시즌 안세영이 기록한 4패 중 2패를 안긴 주인공이다. 반면 왕즈이는 최근 안세영을 상대로 7전 7패를 기록할 정도로 약세다. 안세영으로선 천위페이의 출전 불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대만 '타이 사운즈'도 "월드투어 파이널 두 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안세영의 유일한 숙적 천위페이가 컷오프로 탈락했다. 위협 없이 안세영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된다"라고 점쳤다. 대만의 타이쯔잉이 은퇴한 점도 안세영의 정상 등극에 힘을 싣는다. 홍콩 'KC 스포츠 비전'은 "안세영의 올 시즌 승률은 94.4%다.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은 리쉐루이의 91.8%(56승 5패)다. 2위는 안세영의 89.5%(77승 9패)다. 우리는 지금 위대함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타이쯔잉도 은퇴한 상황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월드투어 파이널만큼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인 만큼 작은 변수에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BWF 역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은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 그의 가장 큰 경쟁자는 야마구치다. 그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6번이나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라고 짚었다. 실제로 야마구치는 지난 9월 한국 오픈 결승전에서 안세영을 꺾고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BWF는 "야마구치는 천위페이와 함께 안세영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한국 오픈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유일한 결승 패배를 안겼다"라고 강조했다. 왕즈이의 이름도 언급됐다. BWF는 "3번째 우승 후보는 왕즈이다. 그는 올 시즌 5연속 결승 진출을 포함해 10번이나 결승 무대를 밟았다. 올해 3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왕즈이는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이겼다. 그는 안세영을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0.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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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한다고? 진심이야?’ 일본대표팀, 해리 케인과 붙는다...26년 3월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와 격돌

[OSEN=서정환 기자] 북중미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일본대표팀이 진심이다.  일본축구협회는 10일 “일본대표팀이 26년 3월 31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평가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득점왕 해리 케인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일본은 역대 잉글랜드와 전적에서 1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일본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3골을 넣고 5골을 실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세계에서도 톱클래스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경기를 주선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월드컵 조편성도 확정된 상황에서 세계 톱의 상대에게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B 승자(우크라이나, 폴란드, 알바니아, 스웨덴)와 대결한다. 일본이 조 2위로 32강에 가도 브라질과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죽음의 조’에 들어간 일본이지만 여전히 “월드컵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을 잇따라 2-1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네덜란드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리그에서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아야세 우에다(페예노르트)를 내세운다. 아야세는 1위 휘스 틸(아인트호벤)에 무려 8골 앞선 득점 1위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네덜란드는 아야세의 존재감에 떨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야세는 일본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일본의 선수층이 아주 깊다고 자화자찬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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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돌풍에 당했다’ 이영택 감독 “해서는 안 될 범실 나왔다, 1세트만 이겼다면…” [오!쎈 장충]

[OSEN=장충, 길준영 기자]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셧아웃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8-30, 19-25, 22-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을 만나 일격을 당한 GS칼텍스는 유서연(17득점)과 실바(16득점)가 33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서 28-30으로 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를 잘 했는데 마지막 고비에서 결과가 달랐으면 경기 흐름도 달랐을 것 같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다운된 느낌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범실을 할 수는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범실, 아쉬운 범실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다음 경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원래도 강팀으로 예상했던 팀이다”라고 인정한 이영택 감독은 “지금 흐름이 좋고 기세가 좋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이겼으니 잘한 것은 잘한 것인데 우리 선수들이 고비를 넘겼으면 좀 더 대등한 승부를 했을 것 같다. 2번 이기고 한 번 진 것이니까 선수들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바가 경기 도중 살짝 통증을 느낀 장면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잠깐 잠깐 나오는 통증이라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빅토리아가 앞에서 블로킹을 하니까 어려움이 있어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연결 부분에서 부정확한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터 김지원은 이날 토스가 살짝 불안정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영택 감독은 “그동안 안혜진, 김지원 두 명이 세터를 맡았다. 안혜진이 빠진 상황에서 다른 세터를 아직까지는 자신있게 투입하기는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김)지원이도 감기가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잘해준 것 같다”며 김지원을 격려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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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새’ 듀플란티스, 장대 넘어 육상의 신으로

육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최단거리 100m나 최장거리인 마라톤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금 세계 육상은 ‘인간새’ 아먼드 듀플란티스(26·스웨덴)의 발아래 있다. 듀플란티스는 9일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선수 가운데 오타니에 이어 두 번째로 주목받는 남자 스포츠 스타로 꼽힌 것이다. ‘인간새’라는 별명의 주인은 오래전에 세르히 부브카(우크라이나)에서 듀플란티스로 바뀌었다. 1994년 부브카가 세운 6m14㎝는 2014년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6m16㎝)에 의해 20년 만에 깨졌다. 듀플란티스는 2020년 2월 6m17㎝를 훌쩍 넘었다. 다른 선수들이 6m의 벽을 넘기 위해 사력을 다할 때 듀플란티스는 1㎝씩 바를 높여가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올해도 듀플란티스는 네 차례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6m30㎝로 통산 14번째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 금메달과 잇단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이 같은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올해는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스웨덴 국적의 어머니는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그레그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고, 어머니는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였다. 뒷마당에는 장대높이뛰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 큰형, 작은형, 여동생이 모두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된 건 우연이 아니다. 차원이 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건 압도적인 스피드와 기술 덕분이다. 그의 100m 기록은 10초 초반대로 알려졌다. 듀플란티스는 다른 선수들 긴 장대(5.2m)를 사용한다. 장대를 잡는 손의 위치가 높고 도약할 때 자세 전환 등 기술 수준도 남다르다. 힘과 스피드, 기술을 겸비했기 때문에 길고 단단한 장비를 버텨내며 더 효율적으로 하늘로 솟아오를 수 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 육상 코치 토드 레인은 “그의 도약은 단순한 경기 장면을 넘어 예술에 가까우니 브로드웨이에 서야 한다”고 했다. 전 장대높이뛰기 선수 케이트 루니는 BBC에 “그의 동작은 그 자체로 시의 운율과 같다”고 평했다. 한편 오타니는 2021, 2023, 2024년에 이어 AP통신 올해의 선수에 네 번째로 선정되며 랜스 암스트롱(사이클), 르브론 제임스(농구), 타이거 우즈(골프·이상 미국)와 함께 최다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1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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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누빌 ‘코리안 수퍼카’ 준비됐다

“저희 둘 같은 ‘영유’ 선후배 사이예요.”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와 임종언(18·노원고)은 재미있는 인연을 들려줬다. 김길리는 “어느 날 대표팀 코치님이 딸을 서울 송파구 유아 대상 한 영어학원에 보낸다고 하셨다. 나와 종언이가 서로 ‘어? 나도 거기 다녔는데’라고 말하면서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둘은 한국 남녀 쇼트트랙 에이스다. 3살 차이의 두 사람은 초등학생 때 한국체대 훈련장에서 같은 선생님 밑에서 쇼트트랙을 배웠다. 임종언은 “당시 길리 누나는 남자 선수들이랑 훈련했다. 키가 커서 내가 아래에서 위로 올려봤다”고 하자, 김길리는 “꼬마 종언이가 키가 이렇게 클(1m75㎝) 줄 몰랐다”며 웃었다. 소속사(700크리에이터스)도 같은 둘은 최근 유튜브에 함께 출연해 삼겹살 김밥을 만들며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김길리는 올 시즌 4차례 월드투어에서 여자 1500m를 2차례 제패했다. 임종언은 남자 1000m와 1500m 정상에 올랐다. 3차대회 혼성계주 결승에서 임종언이 강하게 밀어주고 김길리가 ‘부스터’를 누르듯 치고 나가 우승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길리는 “1번 주자 (최)민정 언니가 스타트를 끊어 체력을 많이 쓰다 보니, 나와 민정 언니가 중간에 순번을 바꿔 종언이가 푸시해주는 게 전략”이라고 했다. 둘 다 스피드가 강점이다. 트랙 한 바퀴(111.12m)를 임종언은 7초8, 김길리는 8초4에 주파한다. 임종언은 “길리 누나는 (수퍼카 람보르기니에 빗댄) 별명 ‘람보르길리’에 걸맞게 빠르다. 난 면허가 없어 누나 차를 얻어 타고 진천선수촌에 내려간 적이 있는데 운전할 때도 속도를 즐기더라”고 했다. 김길리는 “별명 덕분에 올해 3월 람보르기니 국내 행사에 초청받아 시승도 해봤고, 내 드림카이기도 하다. 종언이도 밀라노에서 잘해서 페라리에서 연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종언은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F1(포뮬러원)에 빠져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다. F1 운전 게임에서도 페라리를 고른다. 2023년 은사(송승우 코치)를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임종언은 “르클레르가 어릴 적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열심히 노력한 게 저랑 비슷한 서사에 끌렸다”고 했다. 김길리는 키가 1m61㎝로 크지는 않지만 허벅지가 허리둘레와 비슷할 만큼 탄탄하다. 레그 프레스 100㎏ 이상을 든다. 시원시원하고 패기 넘치는 요즘말로 ‘테토녀(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자의 합성어로, 주도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뜻함)’다. 임종언은 “나도 테토남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항상 밝다”고 했다. 김길리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 찍은 스포츠용품 광고가 서울 여의도 쇼핑몰 대형 전광판에 내걸렸다. 임종언은 “길리 누나가 카리나 옆에 있지만 (외모가) 꿀리지 않더라”며 “난 블랙핑크 지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좋아한다. 훈련 때 ‘꽃’을 즐겨 듣는데 올림픽 때 응원 메시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김길리는 질세라 “난 남자다운 배우 우도환을 좋아한다”고 했다. 둘은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야 한다.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 금메달을 각각 6개와 5개를 딴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남자), 코트니 사로(여자)다. 임종언은 “단지누가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밀고 나가는 속도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수준”이라고 경계했고, 김길리도 “코트니 사로는 체격이 큰 편이라 파워풀하다”고 했다. 영어유치원 출신답게 두 선수는 외국 선수들과도 어려움 없이 얘기한다. 영어로 소감을 밝히는 데도 익숙하다. 올 시즌 월드투어 1차대회에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우승 후 “Korea is strong”이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임종언은 남자 1500m 우승 후 “So happy”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한국 여자계주가 오랜만에 우승했는데 우리는 아직 강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고, 임종언은 “너무 행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멧에 백호가 새겨진 한국 쇼트트랙 애칭은 ‘코리안 화이트 타이거’다. 임종언은 “대한민국에서 겨울하면 생각나는 게 백호다. 중국 쇼트트랙의 상징은 용이고, 네덜란드는 사자고, 캐나다는 단풍잎”이라고 했다. ‘람보르길리’ 김길리는 “백호가 낙엽을 밟고 지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강 캐나다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김길리 나이: 21세(2004년생) 체격: 1m61㎝ 53㎏ 소속팀(소속사): 성남시청(700크리에이터스) 올시즌 월드투어: 총 4개 여 1500m 금 2개 여 3000m 계주, 혼성계주 금 1개 별명: 람보르길리 임종언 나이: 18세(2007년생) 체격: 1m75㎝ 63㎏ 소속팀(소속사): 노원고(700크리에이터스) 올시즌 월드투어: 총 5개 남 1500m, 1000m, 혼성계주 금 1개 남 5000m 계주 금 2개 별명: 괴물 고교생 박린.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0.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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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안전 초비상! "홍명보호 뛸 경기장 티켓, 마약 카르텔이 이미 확보"

[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소화하게 될 멕시코에서 경기장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멕시코 '메디오티엠포'는 9일(한국시간) 주요 매체 '밀레니오'에 게재된 오스카르 발데라스의 칼럼을 인용, 멕시코 정부가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 일명 '엘 멘초'가 이끄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관련 테러 및 범죄 위협에 대해 '초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칼럼에 따르면 멕시코 마약 카르텔 CJNG의 수장 '엘 멘초'가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네 경기의 티켓을 확보했으며, 이를 자신의 정치계 및 재계의 강력하고 신중한 조력자들에게 포상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2026 월드컵 A조에 포함되면서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우승팀과 벌이고 2차전은 멕시코, 최종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문제는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이 펼쳐질 에스타디오 아크론이 CJNG의 구역인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사포판 지역에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는 네 경기가 예정돼 있고 그 중 두 경기에 한국전이 포함돼 있다.  칼럼은 "멕시코 정부가 월드컵 기간 중 CJNG 스타일의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에 '엘 멘초'에 대한 체포 작전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과달라하라를 포함한 지역의 길거리 충돌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엘 멘초' 역시 2026 월드컵 기간 중 치안 불안이 야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을 이용한 CJNG의 사이버 사기, 돈세탁, 인신매매 등의 조직 범죄 위협이 훨씬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일대의 경기 외적인 보안 및 안전 문제가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물론 원정 팬 보호를 위한 멕시코 당국의 촘촘한 대비가 시급해 보인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10.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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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부임→4연승’ 여오현 대행 “비결은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준 덕분” [오!쎈 장충]

[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오현 감독대행이 4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7연패 이후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한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이 부임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빅토리아(22득점), 최정민(13득점), 육서영(13득점), 이주아(9득점), 킨켈라(5득점)가 고른 활약을 보이며 4연승을 이끌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따라주고 화이팅을 한 힘 덕분에 이긴 것 같다”면서 “첫 세트를 우리가 잘 버티면서 가져온 것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 4연승은 선수들이 분위기 좋게 잘해준 덕분이다.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한 여오현 감독은 “빅토리아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오면 어려운 공에 대한 처리능력이 더 좋아진다고 봤다. 앞으로 킨켈라도 아포짓에서 더 공격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상대팀은 앞에 킨켈라, 빅토리아, 미들블로커가 있으면 정말 부담스럽다. 상대 외국인선수 앞에 빅토리아가 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독대행을 맡자마자 4연승을 달성한 여오현 대행은 “나도 선수를 하면서 연패도 많이 해봤고 승리도 많이 해봤다. 팀 분위기가 좋으면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선수들끼리 잘한다. 재밌고 신난다. 팀이 무거워지면 선수들이 눈치만 본다. 감독은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 훈련장에서 표정이 좋아졌다. 경기에서도 지고 있어도 할 수 있다는 말도 많이 하고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이 되니까 선택과 결정을 해야할 것이 많아졌다. 그런 점에서 어렵다. 어떤 선택과 결정이 선수들에게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한 여오현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몸이 가벼워야 한다”면서도 “가끔 너무 가벼워지면 소리를 지른다. 선수들이 해이해지면 또 안된다. 그 선을 잘 맞추고 싶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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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국민체육진흥공단, 2025 스포츠에이전트 전문인력 양성과정 최우수 수료자 해외 연수 성료

[OSEN=서정환 기자] 스포츠 선진국의 발전상을 직접 눈에 담고 왔다.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이하 KSAA)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운영한 2025 스포츠에이전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최우수 수료자들이 해외 스포츠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연수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에서 진행되었으며, 교육생들이 글로벌 스포츠 비즈니스의 실제 구조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번 양성과정은 스포츠 에이전트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7~8월의 교육 과정과 9~11월의 국내 에이전시 인턴십으로 구성되었다. 수료자들은 선수 관리, 계약 구조, 마케팅, 경기 운영, 중개 실무 등 다양한 영역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해외 연수는 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쌓은 경험을 실제 해외 산업 사례와 연결하기 위한 심화 프로그램의 성격을 갖는다. 연수단은 베트남의 프로구단, 축구협회, 각종 스포츠 기관 및 유소년 육성 인프라를 방문하여 아시아 스포츠 시장의 특징과 변화 흐름을 분석했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비즈니스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현지 기관과의 교류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학습 가치를 제공했다. 연수단은 또한 현지 스포츠 관계자들과 세미나를 직접 개최해 국제 스포츠 산업의 구조, 문화별 비즈니스 차이, 제도적 환경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생들은 에이전트로서 필요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산업 분석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베트남의 유소년 축구 인프라 방문은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으로 평가되었다. 현지 클럽과 아카데미의 육성 시스템을 살펴보며, 국내와의 차이점과 개선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이는 국내 유소년 스포츠 환경에 대한 인사이트로 이어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수료자는 “교육과 인턴십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해외 현장에서 확인하며 에이전트로서 갖추어야 할 시야와 태도를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국제 스포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고, 향후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SAA 관계자는 “이번 해외 연수는 미래 스포츠 에이전트로 성장할 인재들이 실제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단순 견학이 아니라 실무 기반의 탐구 중심 연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수를 끝으로 2025 스포츠에이전트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KSAA는 이번 과정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향후 국내외 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10.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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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4연승 대반전’ IBK, GS칼텍스 3-0 셧아웃 제압…빅토리아 22득점 폭발 [장충 리뷰]

[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7연패 후 4연승을 질주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7연패를 당하며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한 IBK기업은행은 여오현 감독대행 부임 후 4연승을 내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빅토리아(22득점), 최정민(13득점), 육서영(13득점), 이주아(9득점), 킨켈라(5득점)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돌풍에 휘말려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유서연(17득점)과 실바(16득점)가 33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이 먼저 앞서 나갔지만 GS칼텍스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결국 IBK기업은행이 8-7로 앞선 상태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이후에도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결국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긴 승부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30-28을 만들면서 치열한 혈투 끝에 중요한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킨켈라가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빅토리아(9득점), 최정민(6득점), 육서영(5득점), 이주아(4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실바가 8득점(공격성공률 46.7%)로 활약했고 유서연(6득점)도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2세트는 비교적 일방적으로 끝났다. IBK기업은행이 14-1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다가 점점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고 25-19로 2세트도 가져갔다. 빅토리아가 8득점(공격성공률 75.0%)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육서영(4득점), 이주아(3득점), 최정민(2득점), 킨켈라(2득점)도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6득점(공격성공률 62.5%)을 올렸지만 실바가 4득점(공격성공률 23.5%)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3세트에서는 킨켈라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빠르게 리드를 잡았고 결국 셧아웃 승리를 이끌어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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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외국 국적 동포선수에 문 연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가 2026~27시즌부터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 신인 드래프트의 문을 연다. 또 연봉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개인별 상한액을 여자부에 한해 축소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건 선수 수급 확대와 리그 흥행을 위해서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외국 국적 동포 선수는 부모 중 적어도 한쪽이 과거에 한국 국적자였거나 현재 한국 국적자인 경우다. 이들은 국내 선수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다만 V리그에서 뛴 지 6년 이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선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구단은 시즌별로 외국 국적 동포 선수를 1명 선발할 수 있고,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KOVO는 현재 시행하는 구단 총 보수 한도(샐러리캡 21억원, 옵션캡 6억원, 승리수당 3억원)는 그대로 두되, 소수의 고액 연봉자에게 보수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상한액을 기존 8억2500만원(연봉 5억2500만원+옵션 3억원)에서 5억4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옵션 1억2000만원)으로 낮췄다. 단 기존 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2026~27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전환되는 아시아 쿼터 선수의 경우 보수 상한을 남자부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 여자부 1년 차 15만 달러, 2년 차 17만 달러로 각각 정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email protected])

2025.12.10.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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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3연승' IBK 반등 경계한 이영택 감독 “자신감이 중요해, 레이나·안혜진 출전 어려워” [오!쎈 장충]

[OSEN=장충, 길준영 기자] GS칼텍스 KIXX 이영택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영택 감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IBK기업은행은 지금 변화가 생긴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분석하며 대비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6승 6패 승점 19점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4승 8패 승점 13점 리그 6위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초반 7연패를 당하며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 했지만 여오현 감독대행이 부임한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좋은 분위기의 상대 팀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일단은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하자고 얘기를 했다. 상대 흐름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계속 잘해주고 있다. 자신감 있게 초반 기선 제압 싸움을 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레이나는 최근 일본에서 부상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이영택 감독은 레이나의 몸 상태에 대해 “일본에서 열심히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본인도 그렇고 병원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 빠져있는 기간이 좀 길었기 때문에 당장 경기 투입은 힘들 것 같다. 조금씩 훈련량을 가져가면서 경기 일정을 한 번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터 안혜진도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 이영택 감독은 “무릎 통증이 생겨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큰 부상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큰 수술을 했던 무릎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병원에서도 얘기를 했다. 통증을 조절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다시 합류하고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혜진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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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부임→3연승 질주’ 여오현 대행 “소통이 많이 좋아졌다, 디테일한 부분 보완해야 해” [오!쎈 장충]

[OSEN=장충, 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오현 감독대행이 최근 팀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5-2026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훈련을 할 때부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밝아진 모습이 보인다. 소통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은 여오현 대행은 부임 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3-0), 페퍼저축은행(3-2), 정관장(3-0)을 연달아 격파했다.  목이 잠긴 목소리로 말한 여오현 대행은 선수들과 소통을 해서 목이 잠겼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선수 시절에도 그렇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소리를 많이 지른다. 그래서 이제 이런 목소리가 내 목소리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아시아쿼터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한 것에 대해 여오현 대행은 “킨켈라는 원래 대학 시절 아포짓으로 뛰었다. 리시브를 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를 하다보니까 공격력이 안나오는 모습이 있었다. 리시브는 어차피 임명옥이 커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트 포지션으로 변화를 준게 킨켈라의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이 올라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터 김하경의 부상에 대해 여오현 대행은 “회복 속도는 어느정도 괜찮다. 몸 상태는 60% 정도라고 본다. 다친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의지가 강해서 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오늘 웬만하면 안 들어오는게 좋겠지만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GS칼텍스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에 대해 여오현 대행은 “지금 모든 팀들을 보면 조금의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할 때도 내용을 보면 진짜 한두가지 작은 부분, 안보이는 범실이나 연결, 커버 플레이에서 차이가 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만 더 집중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2.10.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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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초대형 변화 온다…외국국적동포 드래프트·여자부 보수 조정·2026 트라이아웃까지 전면 개편

[OSEN=손찬익 기자]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10일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제22기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2026 여수·KOVO컵 프로배구대회 & 26~27 V-리그 경기 일정과 2026 트라이아웃 개최, 여자부 외국국적동포선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격 부여, 26~27시즌 여자부 보수 규모 확정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2026 여수 KOVO컵 프로배구대회 & 26~27 V-리그 경기 일정 국제배구연맹(FIVB) 지정 2026 클럽시즌 기간(여자부 10월5일~, 남자부 10월19일~)과 2026 국제대회(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을 고려해 KOVO컵 프로배구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여자부는 2026년 10월 11일(일)부터 18일(일)까지, 남자부는 19일(월)부터 25일(일)까지 총 15일간 여수에서 진행된다. 26~27시즌 V-리그는 2026년 10월 31일(토)부터 2027년 4월 22일(목)까지 개최된다. 정규리그는 10월 31일(토)부터 2027년 4월 2일(금)까지, 포스트시즌은 4월 5일(월)부터 22일(목)까지 열릴 예정이다. ▲2026 트라이아웃 개최 2026 트라이아웃은 효율적인 운영 및 유럽지역 중 접근이 용이한 프라하에서 5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남녀부 동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외국국적동포선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격 외국국적동포선수의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자격 부여는 유소녀 선수 수와 유망주 풀 감소에 따른 선수 수급의 확대 방안과 V-리그 경기력 향상 및 리그 흥행 도모를 위한 신인선수 드래프트 관련 규정 변경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외국국적동포선수는 ▲부모 중 최소 1인 이상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국적을 보유한 선수를 말한다. 외국국적동포선수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단,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해야 하며, 미 취득시 선수 자격이 박탈당한다. FA 자격 취득 기준은 6시즌 충족시 부여하며, 각 팀은 시즌별 1명만 선발 가능하되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기 규정은 26~27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부터 적용된다. ▲26~27시즌 여자부 보수 규모 확정 26~27시즌부터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샐러리캡 21억 원, 옵션캡 6억 원, 승리수당 3억 원은 동일). 기존의 개인별 상한 8억 2500만 원(샐러리캡 5억 2500만 원+옵션캡 3억 원)에서 5억 4000만 원(샐러리캡 4억2000만 원+옵션캡 1억 2000만 원)으로 축소됐다. 단, 기존에 계약된 선수들의 계약금액은 유지하기로 했다. ▲2026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운영 26~27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는 남자부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 여자부 1년차 15만 달러, 2년차 17만 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단, 남자부 아시아쿼터에서는 자유계약 시행 이전 25~26시즌 V-리그에서 뛴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가 동일 구단과 자유계약을 맺을 경우 2년차로 인정받아 15만 달러를 받는다. 여자부에서는 1년차 선수에 대한 기존 구단의 보유권이 인정된다. 구단은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1년차 연봉 대비 증액된 연봉을 제시해야 하며, 이를 선수가 거부할 시 해당 선수는 한 시즌 간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0.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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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도전장

국내 태권도 관련 여러 단체들이 태권도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10일 “국기원(원장 윤웅석),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권도유네스코등재 추진지원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했다”면서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차기 등재’ 신청 대상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윤웅석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태권도 관련 단체 수장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달 ‘태권도유네스코등재추진지원 TF팀’을 먼저 구성해 유네스코 등재 신청 및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 김중헌 재단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이자 무예이며 스포츠인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은 태권도계의 오랜 염원”이라면서 “태권도 주요 단체를 비롯해 모든 태권도인의 마음을 모아 국기 태권도가 인류 공동의 문화이자 무형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다등재 국가로, 관련 규정에 따라 2년에 한 건씩 등재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김치와 김장 문화’ 등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0.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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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길리 종언하세

“저희 둘이 같은 ‘영유’ 선후배 사이예요.”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와 임종언(18·노원고)은 재미있는 인연을 들려줬다. 김길리는 “어느 날 대표팀 코치님이 딸을 서울 송파구 유아 대상 한 영어학원에 보낸다고 하셨다. 나와 종언이가 서로 ‘어? 나도 거기 다녔는데’라고 말하면서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둘은 한국 남녀 쇼트트랙 에이스다. 3살 차이의 두 사람은 초등학생 때 한국체대 훈련장에서 같은 선생님 밑에서 쇼트트랙을 배웠다. 임종언은 “당시 길리 누나는 남자 선수들이랑 훈련했다. 키가 커서 내가 아래에서 위로 올려봤다”고 하자, 김길리는 “꼬마 종언이가 키가 이렇게 클(1m75㎝) 줄 몰랐다”며 웃었다. 소속사(700크리에이터스)도 같은 둘은 최근 유튜브에 함께 출연해 삼겹살 김밥을 만들며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김길리는 올 시즌 4차례 월드투어에서 여자 1500m를 2차례 제패했다. 임종언은 남자 1000m와 1500m 정상에 올랐다. 3차대회 혼성계주 결승에서 임종언이 강하게 밀어주고 김길리가 ‘부스터’를 누르듯 치고 나가 우승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길리는 “1번 주자 (최)민정 언니가 스타트를 끊어 체력을 많이 쓰다 보니, 나와 민정 언니가 중간에 순번을 바꿔 종언이가 푸시해주는 게 전략”이라고 했다. 둘 다 스피드가 강점이다. 트랙 한 바퀴(111.12m)를 임종언은 7초8, 김길리는 8초4에 주파한다. 임종언은 “길리 누나는 (수퍼카 람보르기니에 빗댄) 별명 ‘람보르길리’에 걸맞게 빠르다. 난 면허가 없어 누나 차를 얻어 타고 진천선수촌에 내려간 적이 있는데 운전할 때도 속도를 즐기더라”고 했다. 김길리는 “별명 덕분에 올해 3월 람보르기니 국내 행사에 초청받아 시승도 해봤고, 내 드림카이기도 하다. 종언이도 밀라노에서 잘해서 페라리에서 연락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종언은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F1(포뮬러원)에 빠져 페라리 팀의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다. F1 운전 게임에서도 페라리를 고른다. 2023년 은사(송승우 코치)를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임종언은 “르클레르가 어릴 적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열심히 노력한 게 저랑 비슷한 서사에 끌렸다”고 했다. 김길리는 키가 1m61cm로 크지는 않지만 허벅지가 허리둘레와 비슷할 만큼 탄탄하다. 레그 프레스 100kg 이상을 든다. 시원시원하고 패기 넘치는 요즘말로 ‘테토녀(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자의 합성어로, 주도적이고 당당한 여성을 뜻함)’다. 임종언은 “나도 테토남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항상 밝다”고 했다. 김길리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와 함께 찍은 스포츠용품 광고가 서울 여의도 쇼핑몰 대형 전광판에 내걸렸다. 임종언은 “길리 누나가 카리나 옆에 있지만 (외모가) 꿀리지 않더라”며 “난 블랙핑크 지수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좋아한다. 훈련 때 ‘꽃’을 즐겨 듣는데 올림픽 때 응원 메시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김길리는 질세라 “난 남자다운 배우 우도환을 좋아한다”고 했다. 둘은 강력한 경쟁자를 넘어야 한다. 올 시즌 월드투어에서 금메달을 각각 6개와 5개를 딴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남자), 코트니 사로(여자)다. 임종언은 “단지누가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밀고 나가는 속도는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수준”이라고 경계했고, 김길리도 “코트니 사로는 체격이 큰 편이라 파워풀하다”고 했다. 영어유치원 출신답게 두 선수는 외국 선수들과도 어려움 없이 얘기한다. 영어로 소감을 밝히는 데도 익숙하다. 올 시즌 월드투어 1차대회에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우승 후 “Korea is strong”이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임종언은 남자 1500m 우승 후 “So happy”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한국 여자계주가 오랜만에 우승했는데 우리는 아직 강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했고, 임종언은 “너무 행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맷에 백호가 새겨진 한국 쇼트트랙 애칭은 ‘코리안 화이트 타이거’다. 임종언은 “대한민국에서 겨울하면 생각나는 게 백호다. 중국 쇼트트랙의 상징은 용이고, 네덜란드는 사자고, 캐나다는 단풍잎”이라고 했다. ‘람보르길리’ 김길리는 “백호가 낙엽을 밟고 지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강 캐나다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0.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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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커스·피벗, 기부 컨퍼런스… 참가비 전액 소외계층에

병원과 체육관의 징검다리 웰링커스(Wellinkers)가 운동 지도자 플랫폼 피벗(Fibud)과 손잡고 진행한 '2025 웰링커스 기부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컨퍼런스를 통해 모인 참가비 전액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된다고 웰링커스 측이 1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운동 지도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식 교류의 장이자, 연말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접근성과 현장 몰입도를 모두 높였다. 7일 진행된 온라인 세션에서는 이론 및 최신 동향이 공유됐으며, 8일 서울 강서구 소재 ‘베이스캠프’에서는 실무 적용이 가능한 심층 강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졌다. 강연진으로는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임상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의학적 지식과 현장 지도 노하우를 접목한 양질의 강의를 제공했다. 현장 오프라인 세션에는 30여 명의 운동 지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치며 뜨거운 학구열을 드러냈다. 웰링커스 김형기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운동 전문가들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기부된 참가비 전액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운동 지도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웰링커스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피벗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운동 지도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5.12.10.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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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ㄲ 나와" 감정 주체 못한 파이터, 욕설은 사과했지만 "가짜, 노잼 파이터" 또다시 도발

[OSEN=홍지수 기자] “부적절한 언행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플라이급 파이터’ 조준건(더 짐 랩)이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5 대회 2부 제1경기 플라이급(-57kg) 경기가 끝나고 내뱉은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조준건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라이브 방송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굽네 ROAD FC 075 대회에서 2부 제1경기 플라이급(-57kg)에서 정재복(킹덤MMA)과 싸워 승리한 조준건은 승리 인터뷰 도중 ‘플라이급 챔피언’ 이정현을 향해 도발했다. 그런데 방송 중계가 라이브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조준건은 “가짜 챔피언 이정현, ㄱㅅㄲ야 나와봐. 저기 있는 걸로 아는데, 나와봐”라고 외쳤다. 그 순간 중계 해설진은 “양해 바란다”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조준건의 거친 도발에 이정현이 챔피언 벨트를 내던지고 다른 한손에 들고 있든 물을 조준건에게 뿌렸다. 이어 몸 싸움이 벌어졌다. 심판들의 빠르게 말려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순간 험악한 분위기가 됐다. 조준건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순간 감정에 휘둘려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미성숙한 모습으로 실망을 끼쳤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로드FC 대표님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정현을 향한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조준건은 “‘가짜 챔피언’이라는 말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 선수로서 이정현 선수의 경기력과 챔피언으로서 임팩트에 대해 내가 느낀 솔직한 평가다. ‘노잼’ 파이터 이정현”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현은 지난 대회에서 조준건의 도발에 “(편) 예준이한테 두들겨맞고, 오늘도 질 뻔했고”라며 “어떻게 날 이긴다는 건지 모르겠다. 물을 뿌린 이유는 정신차리라는 의미다. 너랑 안 싸운다”고 답했다.  이정현은 지난 9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4 메인 이벤트에서 도전자 편예준(18·로드FC 군산)을 2-0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로드FC 역대 최다 기록인 1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플라이급 최초로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0.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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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안세영을 향한 견제와 인정...BWF도 중국도 바라보는 '절대 기준점' 됐다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한국)이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안세영 독주만은 아닐 것"이라며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헤드라인에 올려놓자, 이번엔 중국에서 "안세영의 상금은 실력과 위상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결국 흐름은 같다. 안세영의 존재 자체가 종목의 질서를 흔들고 있고, 그 압도적인 시즌이 다른 나라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점. BWF는 오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여자단식 전망을 내놓으면서 헤드라인 사진으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아닌, 세계선수권 우승자 야마구치를 올렸다. BWF는 "안세영이 모모타 겐토(2019년)와 단식 최다 타이틀(11회)에 도전한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이미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야마구치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했다. 안세영은 올해 11번째 대회 우승이 가능하며, 이미 슈퍼 1000·750 주요 대회를 석권했다. 반면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우승 외에는 슈퍼 1000·750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그럼에도 BWF는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선수"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안세영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견제 서사'가 필요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앞서 6일 "안세영은 단일 시즌 10회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시즌을 보냈는데, 상금은 겨우 11억 원 수준"이라며 배드민턴 상금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야닉 시너가 한 해 281억 원을 벌어들인 사례를 비교하며 "안세영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팬들조차 "안세영 때문에 절망했지만, 이 선수는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는 곧 '안세영의 시대'를 중국조차 부정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24만 달러(약 3.5억 원)를 추가해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최초의 선수가 된다. 하지만 중국은 "그조차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BWF는 야마구치를 헤드라인에 세웠고, 중국 언론은 상금 체계를 비판하면서도 안세영의 위상은 인정했다. 두 흐름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한 곳으로 모인다. 안세영은 지금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을 끌어올리는 존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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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신동건과 신인 선수들, OK저축은행 승리 기원 시구 [O! SPORTS 숏폼]

  [OSEN=부산, 이석우 기자] 9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홈 2연승을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 홈 3연승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 신동건 등 신인 선수들이 OK저축은행 경기를 찾아 승리 기원 시구를 했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5.12.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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