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세계 축구 강호들이 한국을 '만나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이 0.3%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외신들 사이에서 한국을 포트2의 가장 쉬운 상대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는 2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 예측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로 이집트, 알제리와 공동 26위"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기록하며 사상 첫 포트2 배정을 확정했지만, 데이터 상으로는 중하위 전력으로 분류됐다. 우승 확률 1위는 유로 2024 우승국 스페인(17%)이었고,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0.9%로 아시아 최상위 평가를 받았고, 한국보다 앞선 17위를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은 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한국이 속한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우루과이·콜롬비아·스위스·세네갈·일본·호주 등이 포함돼 있다. 포트1에서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등 최강국과 같은 조를 이루게 된다. 외신들의 시선은 차갑다. '다즌(DAZN)'은 조추첨 전망에서 "포트2에서 만난다면 한국이 가장 반갑다. 크로아티아·우루과이·콜롬비아 등 강팀을 피하고 싶다"라며 한국을 선호 대진 1순위로 지목했다. 다즌은 또한 "포트2의 아시아 팀들은 꿀대진"이라고 평가하며 "잉글랜드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조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즉, 유럽 강호들은 한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국을 만나면 행운이다'라는 메시지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한국은 역대 처음으로 조 편성 운을 잡을 기회를 맞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외부 평가가 존재한다. 모든 의심과 조롱을 뒤집을 수 있는 무대는 결국 월드컵 본선뿐이다. 이제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답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2. 8:09
지난 1일 개막해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손을 대기도 떼기도 힘든 ‘핫 이슈’가 있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이다. 공정 경쟁을 스포츠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WADA와는 대척점에 있는 이 ‘이단’은 효율과 기록을 신봉한다. 인핸스드 게임은 기록 경신을 위한 약물 복용 및 각 경기단체가 사용 불허한 첨단 장비 사용을 허용한다. WADA가 지키는 스포츠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대회다. ‘과학 발전과 엘리트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영·육상·역도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최대 25만 달러(3억6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수영의 벤 프라우드(영국), 육상 단거리의 프레드 컬리(미국)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해당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톱 클래스 선수다. 인핸스드 게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테크기업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 등이 이 대회의 투자자 또는 후원자로 나섰다. 과거 도핑은 동유럽 국가나 러시아 등에서 불거진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미국이 아예 ‘스테로이드 올림픽’의 주요 플랫폼이 되고 있다. 국제 스포츠계는 인핸스드 게임 개최에 강력히 반발한다. 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도핑 장려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하고 비윤리적 행위”라며 대회를 개최하려는 미국을 비난했다. 세계육상연맹(WA) 세바스찬 코 회장도 “말도 안 되는 대회이며 참가 선수는 바보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핸스드 게임 측은 지난 8월 “국제 스포츠기구가 불법적으로 독점행위를 한다”며 국제수영연맹(WA)과 WADA 등 상대로 8억 달러(약 1조1743억원) 규모의 소송 제기했다. 최근 소송 제기는 기각됐지만, 인핸스드 게임 측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4000만 달러(약 588억원) 규모의 금융 거래를 통한 나스닥 상장 계획도 발표했다. 인핸스드 게임 측은 매년 대회를 개최해 스폰서십과 방송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기록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약품이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나스닥 상장과 관련한 금융 거래를 통해 추산한 인핸스드 게임의 가치는 12억 달러(1조7640억원)이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선수 영입 및 대회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6년 주기로 열리는 WADA 총회는 최대 규모의 반도핑 국제회의다. 이번 부산 총회에도 191개국 2000여명이 참석해 세계도핑방지규약, 국제표준 등을 논의한다. 5일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을 발표한다. 반카 WADA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깨끗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스포츠”를 거듭 강조하며 “위협이 교묘하고 강해져도 깨끗한 스포츠의 가치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2. 8:01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④=왕싱하오는 피곤한 적수다. 21세면 패기만만한 나이인데 바둑은 다르다. 깨알처럼 끈기 있게 점수를 벌어가다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슬쩍 강수를 던진다. 백△가 바로 그런 수다. 흑A로 나와 끊으면 어찌 되나. 신중한 왕싱하오의 기풍으로 봐서 대비가 잘 되어있을 것이다. 열심히 수를 읽던 김지석 9단도 결국 흑1로 후퇴했고 백은 얼른 2로 지켜 좋은 형태를 갖췄다. 흑3은 올바른 수비. 여기서 왕싱하오는 4로 침투했는데 AI가 오래전 블루 스폿으로 제시했던 그곳이다. ◆AI의 추천=AI는 흑1, 3으로 끊고 싸우라고 말한다. 끊지 않은 것은 완착이란 얘기다. 이 싸움은 어렵다. 백10까지가 예상되고 흑도 A에 붙여나가는 흐름인데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바둑이 된다. 다만 실전은 백 모양이 너무 좋다. 끊으면 5대 5니까 끊는 게 맞다. ◆실전 진행=흑1에 백2의 맞젖힘, 흑3으로 잇자 백4로 가볍게 날아간다. AI의 블루 스폿이다. 좋은 감각이다. 아마 이 백4가 놓이던 시점이 이 판에서 백의 전성시대였을 것이다. 흑5엔 6으로 뻗어 능률적으로 삶의 탄력을 만들어냈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02. 8:01
한국 탁구대표팀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미국을 완파하고 예선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3그룹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자팀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오준성(한국거래소), 여자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이은혜(대한항공)를 앞세워 미국에 8-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스웨딘과 대만에 각각 8-3과 8-6으로 승리한 데이어 승리를 추가하며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3그룹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을 이뤄 2차 조별리그에 이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을 모두 치르며,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 8점을 먼저 따내는 나라가 승리한다. 승리팀은 승점 2점, 패배팀은 1점을 각각 가져간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남녀 간판 장우진(세아)과 신유빈(대한항공)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용하지 않고도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로 열린 혼합복식에서 박강현-김나영 조가 미국의 시드 나레시-타샤 피아다사 조에 게임 스코어 3-0(11-7 11-3 11-9)으로 마무리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여자단식의 이은혜가 샐리 모일랜드에 3-0(11-8 11-1 11-9)으로 승리해 일찌감치 게임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남자단식 오준성도 지산량에 2-0(11-7 12-10)으로 승리해 게임 점수를 8-0으로 벌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02. 5:37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호의 굴욕이다.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사상 첫 포트2를 확정지었다. 포트2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다. 한국은 포트2의 다른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과연 한국을 보는 객관적인 시선은 어떨까. 축구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본선진출국들의 우승확률을 계산해서 공개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한국이 우승할 확률은 불과 0.3%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한국과 함께 0.3%를 받은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다. 한국보다 우승확률이 낮은 나라는 0.2%의 스코틀랜드, 남아공, 호주, 이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0.1%는 사우디, 파나마, 카보베르데다. 충격적으로 0%가 나온 국가도 있다. 요르단, 퀴라소, 아이티였다. 한국보다 우승확률이 낮은 국가는 12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이 포트2를 받았지만 컴퓨터가 보기에는 포트3에도 겨우 속하는 수준이다. 라이벌 일본은 0.9%를 받아 한국보다 세 배나 확률이 높았다. 개최국 미국과 같은 확률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일본의 야망에는 못 미치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가장 높았다. 스페인이 17%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였다. 포트3을 배정받은 노르웨이는 2.3%로 전체 9위를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2. 5:34
[OSEN=서정환 기자] 배드민턴계가 안세영의 독주에 제동을 걸려고 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일 이사회에서 “15점 3세트 선취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새 규칙은 내년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적용된다. 기존에는 1세트 21점, 총 3세트제였다. 한 세트의 점수가 6점이나 줄어든 것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최근 월드투어 경기수가 증가해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며 선수보호를 명목으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안세영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배드민턴연맹이 룰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안세영이 너무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어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인도네시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6 21-14)으로 제압하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게임 최다 실점은 10점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72경기에서 68승 4패(승률 94.4%)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고 승률이었다. 배드민턴 역사상 안세영만큼 한 시즌을 지배한 선수는 없었다. PARIS, FRANCE - AUGUST 05: Se Young An of Team Republic of Korea celebrates winning the gold medal following victory over Jiao Bing He of Team People’s Republic of China in the Women's Singles Gold Medal Match between Se Young An of Team Republic of Korea and Jiao Bing He of Team People’s Republic of China on day ten of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at Porte de La Chapelle Arena on August 05, 2024 in Paris, France. (Photo by Alex Pantling/Getty Images) 한 세트가 15점으로 줄면 그만큼 한 점이 중요해진다. 안세영이 실수 한 번만 해도 만회할 기회가 적어지는 셈이다. 마치 세계양궁연맹이 한국양궁을 견제하기 위해 세트제를 도입한 취지와 비슷하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12.02. 4:48
[OSEN=강필주 기자]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 세계 191개국에서 온 스포츠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는 도핑 방지 및 스포츠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WADA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총회는 아시아 최초로 열렸다. 총회 개막 전날인 1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벡스코에서 위톨트 반카 WADA 회장과 양양 WADA 부회장을 만나 국제 반도핑 협력과 선수 보호,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장관은 "부산 총회의 유산을 선수 교육·예방 분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저녁, 해운대 APEC 누리마루에서는 최 장관 주재 사전 만찬이 열렸다. 반카 회장은 이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에게 '공정한 스포츠 기여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주제가 '프론티어'와 영화 '록키' OST 등을 국악으로 편곡한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 장관은 2일에도 바흐 IOC 명예위원장,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 협력 확대와 공정성 강화 방향을 논의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평창·강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제르바이잔,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4개국 장·차관들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됐다. 각국과는 엘리트 체육, 태권도 교류, 도핑방지 협력, 관광·게임 콘텐츠 산업 협업 등이 논의됐다. 오후 5시 열린 개회식에는 191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스포츠는 공정함을 시험하는 공간"이라며 "대한민국이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총회 홍보대사이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인 배구 선수 출신 김연경 위원은 "선수 보호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한국의 체험형 도핑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대형 북 공연,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Your Idol'에 맞춘 태권도 공연 등이 이어지며 한국 문화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총회는 3~4일 분과 회의를 거쳐 5일 이사회와 폐회식으로 마무리된다. 부산 광안대교에는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라, WADA 총회를 환영합니다(Play True, Welcome WADA)" 문구가 점등돼 개최 분위기를 더했다. 최 장관은 "한국은 WADA 이사국으로서 국제 반도핑 협력을 적극 주도하겠다"며 "부산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반도핑 협력 중심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2. 2:21
[OSEN=손찬익 기자]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대구시장애인체육센터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맞춤형 광장교실을 함께 진행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장애인 장애인생활체육 교실은 지난 3월 11일 시작으로 11월 27일 마지막 교실을 종료로 연간 2,095명이 참여했고, 나답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장애인생활체육을 통한 삶의 변화에 큰 호응을 얻었다. 일상생활에서 지친 무너진 내 건강을 살리는 건강운동 굿볼, 사회성 증가와 교감을 높이는 배드민턴-스탠딩탁구-휠체어탁구, 집중력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당구 교실이 운영 됐다. 이번 교실사업 참여자 중 일부선수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종목 단체전에 출전하여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룬 선수도 있으며, 장애인 당구 종목은 스포츠클럽으로 등록하여 더 많은 예산지원을 제공 받았다. 이처럼 맞춤형 광장교실 운영은 건전한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장애인 분들이 작은 일상의 변화를 제공했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 홍준학 사무처장은 “다양한 종목과 장애유형별에 맞는 세분화된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장애인생활체육을 즐기는 대구, 앞으로도 체육활동 참여에 망설이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2. 0:31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진천캠퍼스 스포츠단 소속 복싱팀의 김승현(생활체육학과 1년)이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승현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충남 청양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라이트웰터급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최종 선발전 티켓을 획득했다. 특히 김승현은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강호 실업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강렬한 돌풍을 일으켰다. 패기 있는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결승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결승전에서는 김효정(구미시체육회) 선수에게 아쉽게 판정패했지만, 성장 가능성과 경기력을 인정받아 내년 3월 열리는 최종선발전 진출이 확정됐다. 김승현은 “더 성장한 모습으로 최종선발전에 임해 아시안게임 무대에 꼭 서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범수 복싱팀 감독은 “이번 성과는 우리 복싱팀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확보한 의미 있는 사례이다”라며 “김승현 선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잠재력이 큰 선수인 만큼 최종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2. 0:09
[OSEN=강희수 기자] "내년 KLPGA 홍보모델을 뽑아주세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2026시즌 KLPGA투어의 얼굴이 될 ‘제18대 KLPGA 홍보모델’을 선정하는 첫 번째 단계인 온라인 팬투표를 시작했다. KLPGA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로그인한 뒤 최대 5명까지 투표(1인당 1회)할 수 있는데 기간은 12월 1일부터 1주간이다. ‘제18대 KLPGA 홍보모델’로 활약할 12명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20명을 선별해 내부 배점 기준(2025시즌 성적, 역대 기록, 온라인 팬투표 결과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후 논의 및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 팬투표 결과를 내부 배점 기준 평가 항목에도 반영해 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팬투표의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한편, 온라인 투표와 더불어 같은 기간 ‘투표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LPGA는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명을 선정해 제17대 KLPGA 홍보모델 화보사진으로 제작된 ‘2026 KLPGA 캘린더’를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02. 0:08
[OSEN=정승우 기자]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전례 없는 시즌을 완성했다.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72경기에서 68승 4패(승률 94.4%)를 기록했다.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고 승률이자 배드민턴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지배적인 시즌이다. 중국 '소후'는 "안세영이 린단·리총웨이를 넘어 불멸의 세계기록을 세웠다"라고 극찬했다. 압도적 성과는 현장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7위 인도네시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6 21-14)으로 제압하며 시즌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퍼펙트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게임 최다 실점은 10점에 불과했다. 말레이시아·인도·전영·인도네시아·일본·중국·덴마크·프랑스·오를레앙에 이어 호주까지. 2023년 스스로 세웠던 시즌 9관왕 기록을 넘고 여자 단식 최초 단일 시즌 10관왕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결승 종료 직후 그는 가슴을 두드린 뒤 손가락 10개를 펼쳐 보이며 조용히 웃었다. 완벽한 시즌을 스스로 확인한 장면이었다.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배드민턴 강국 현장에서도 "이제 비교 대상이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동시에 다른 논쟁도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볼라로 스포츠'는 "안세영이 14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우승, 72경기 소화, 68승을 올렸음에도 시즌 상금은 약 76만 달러(약 11억 1,700만 원)에 그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약 1,910만 달러(약 281억 원)를 벌어들인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야니크 시너의 사례를 비교하며 "도저히 같은 선상에서 논할 수 없는 차이"라고 전했다. 중국 '넷이즈' 역시 "10억 원 상금은 대기록과 맞지 않는다"는 일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종목 특성과 시장 규모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안세영처럼 역사적 시즌을 완성한 선수가 받는 보상치고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 한 번의 우승도 없이 약 508만 달러(약 74억 원)를 벌어들인 임성재 사례가 비교군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안세영에게 남은 2025년 일정은 단 한 대회.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둔 8명(팀)만 오를 수 있는 왕중왕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다. 만약 여기서도 정상을 밟는다면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는다. 역사적 순간까지 단 1걸음.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안세영이 어떤 결말을 선택할지, 전 세계의 시선이 향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2. 0:00
[OSEN=홍지수 기자] “양아치 같은 게 굴러들어와서물을 흐리는지 모르겠다.”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은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5에서 복싱 챔피언 출신 김남신(37, FLAME GYM)과 종합격투기로 대결한다. 이번 경기는 김남신의 연이은 도발로 성사된 매치다. 김남신은 로드FC에서 경기를 꿈꿔왔다. 그리고 허재혁을 끊임없이 도발하며 결국 경기까지 성사시켰다. 최근 김남신은 “허재혁보다 힘도 내가 훨씬 세고, 타격이야 내가 워낙 잘하니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대중들이 더 환호하지 않을까 해서 레슬링 훈련 비중을 높였다. 레슬링 국대 출신들이랑 하고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MMA에서는 첫 경기지만 김남신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복싱 선수 생활을 해왔다. 2019년 KABC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이고, 실업팀 선수로도 4년간 생활했다. 이제는 MMA 선수로 전향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아직 MMA를 수련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김남신은 “재혁이 다음은 심건오다. 그리고 타이세이, 김태인과 타이틀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재혁이 빨리 끝내고 심건오 잡으러 가겠다”며 자신의 계획을 전했다. 그의 도발에 허재혁은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한다”며 발끈했다. 허재혁이 또 하나 황당해 하는 것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도 않은 선수가 허재혁, 심건오, 세키노 타이세이, 김태인까지 로드FC 헤비급 라인을 차례대로 이겨서 도전하겠다는 것. 허재혁은 “(심)건오는 같은 팀이고, (김)태인이는 얼마 전에 같이 훈련했는데 다들 본인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내 선에서 끝내야 한다. 내 선에서 끝낸다. 다른 선수들까지 갈 일이 없다”며 웃었다. 허재혁과 김남신의 대결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허재혁은 훈련 막바지에 이르러 이제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다. 그는 “어디서 무슨 양아치 같은 게 굴러들어와서 로드FC에서 물을 흐리는지 모르겠는데, 네가 지금 뒤에 경기를 한다는데 너는 이게 로드FC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는 거야. 내가 너를 때리고 싶어서 부른 거야. 너는 여기서 끝이야”라며 김남신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굽네 ROAD FC 075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TV 생중계는 SPOTV,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진행된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1. 23:07
[OSEN=고성환 기자] 중국 배드민턴계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의 미친 활약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중국 '소후'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안세영이 '린단-리총웨이'를 제치고 배드민턴 불멸의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호주 오픈 우승으로 시즌 10관왕을 달성한 한국의 유명 선수 안세영의 압도적인 승률이 눈에 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깔끔한 승리였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와르다니와 동점에 동점을 만드는 접전을 펼쳤다. 10-8로 앞서 나가다가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지기도 했지만, 금방 중심을 되찾았다. 그는 15-16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연달아 6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안세영은 초반에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6-9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9-10에서 다시 5점을 잇달아 쓸어담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점프 스매시로 매치 포인트를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이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고, 호주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며 단일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자신이 작성했던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기준 최초의 업적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안세영은 10관왕을 기념하는 특별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며 포효한 뒤 손가락 10개를 접었다가 차례로 폈다. 그리고는 너무 쉽다는 듯 양 손을 펼치며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퍼펙트 우승'이었다.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결승 전까지는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를 게임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으면서 한 게임에서 10점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다. 그나마 와르다니는 도합 30점을 따내면서 결승 상대답게 분전한 편이다. 소후는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전 경기 무실 세트의 완벽한 플레이로 이뤄졌다. 결승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8세트 동안 단 한 세트도 10점 넘게 내주지 않는 독보적인 면보를 보였다"라며 "올 시즌 안세영은 슈퍼 1000 대회 3개, 슈퍼 750 대회 5개, 슈퍼 500경기 1개, 슈퍼 300 경기 1개를 포함한 각급 대회를 휩쓸었다"라고 짚었다. 안세영의 위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72전 68승 4패로 94.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여자 단식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승률 신기록. 소후는 "하지만 안세영의 진정한 '신의 힘'은 승률에서 나온다. 그는 배드민턴 역사상 전설적인 모든 선수를 제치고 남자 단식 전설들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승률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한 여자 단식 선수가 남자 단식 전설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시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배드민턴계의 메시와 호날두로 불리는 린단과 리총웨이는 각각 2011년과 2010년에 92.75%의 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의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이었다. 2019년에 11회 우승 기록을 세운 모모타 겐토조차도 승률이 91.78%였다. 여자 단식에서는 리쉐루이가 2012년에 56승 5패, 승률 91.8%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2025년 안세영에게 남은 대회는 단 하나. 왕중왕전격인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이다. 올해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만약 안세영이 여기에서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면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작성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까지 따라잡게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안세영, BWF, 호주 오픈, 대한배드민턴협회.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1. 22:20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1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2개와 은 3개, 동 3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 남자부 1000m에서 용윤성(평촌고)은 1분11초48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60명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윤성에 이어 한만혁(의정부고)과 신선웅(별내고)이 나란히 2위(1분11초55)와 3위(1분11초93)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부 1000m 시상대를 모두 채우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신선웅에 이어 고정호(휘봉고)가 4위(1분12초23)를 기록하며 남자 1000m 출전 선수 60명 중 상위 4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날 진행된 남자 주니어 팀추월에는 김준하와 김승겸(이하 서현고), 황서준(의정부고)가 출전해 3분57초36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튿날 개최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선 이병훈(서울일반)이 35초49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25명 중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선 정인우(한체대)가 1분49초2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네오 시니어: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 (주니어) 여자부 500m에선 이제인(서현고)이 39초39의 기록으로 2위, 남자부 1,500m에선 김준하가 1분48초7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 3개, 동 3개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1차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주니어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콜라보에서 개최되는 2차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1. 21:58
1일 개막해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손을 대기도, 떼기도 힘든 ‘뜨거운 감자’가 있다. ‘스테로이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인헨스드 게임(Enhanced Games)’이다. 공정한 경쟁을 스포츠의 지고지순의 가치로 삼는 WADA와는 대척점에 있는 ‘이단’은 효율과 기록을 신봉한다. 인핸스드게임은 기록 경신을 위한 약물 복용과 각 단체가 불허한 신발과 수영복 등 첨단 장비 사용을 허용한다. WADA가 지키고 있는 스포츠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대회다. “과학적 발전과 엘리트 스포츠의 결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영, 육상, 역도 등의 종목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최대 25만달러(3억6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의 보너스를 약속했다. 영국 수영 선수 벤 프라우드, 미국 단거리 육상 선수 프레드 컬리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이 있는 톱 클래스다. 인핸스드 게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테크기업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등 굵직한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동유럽 국가, 러시아 등에서 약물 복용 문제가 주로 불거졌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이 ‘스테로이드 올림픽’의 주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국제 스포츠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톨드 반카 WADA 회장은 “도핑 장려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하고 비윤리적 행위”라며 “대회를 막아야 한다. 미국에 창피한 일이 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바스찬 코 회장 “말도 안 되는 대회”라며 “참가 선수는 바보 같은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핸스드 게임은 지난 8월 국제수영연맹(WA), WADA 등 상대로 8억 달러(약 1조1743억원) 규모 소송 제기했다. 국제스포츠기구가 불법적인 독점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송 제기는 최근 기각됐지만 인핸스드 게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4000만 달러(약 588억원)의 현금 투자를 받았으며 금융 거래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폰서십과 방송 수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료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금융 거래에서 인핸스드 게임의 가치는 12억 달러(1조7640억원)로 평가됐다. 거액의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 영입과 대회 홍보 마케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6년 주기로 개최되는 WADA 총회는 반도핑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각국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각국 도핑방지기구 등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세계도핑방지규약, 국제표준 등을 논의한다. 인핸스드 게임이라는 스포츠계의 ‘이단’이 등장한 이후 처음 열리는 총회다. 5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반카 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깨끗하고, 정직하며, 공정한 스포츠”를 강조하며 “세계가 아무리 복잡해지고 위협이 아무리 교묘하고 강해져도 깨끗한 스포츠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제임스 피츠제럴드 WADA 대변인은 인핸스드 게임에 대해서는 “약물을 허용하는 대회는 위험하다. WADA는 이에 대해 거듭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선수 보호, 특히 미성년자 선수 보호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01. 21:55
[OSEN=홍지수 기자] “타격으로 보여준 게 없는데 무슨 자신감이 차 있는지 모르겠다.” 복싱 챔피언 출신 김남신(37, FLAME GYM)에 대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의 평가다. 허재혁은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5에서 김남신과 종합격투기로 대결한다. 이번 경기는 김남신의 연이은 도발로 성사된 매치다. 김남신은 로드FC에서 경기를 꿈꿔왔다. 그리고 허재혁을 끊임없이 도발하며 결국 경기까지 성사시켰다. MMA에서는 첫 경기지만 김남신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복싱 선수 생활을 해왔다. 2019년 KABC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이고, 실업팀 선수로도 4년간 생활했다. 이제는 MMA 선수로 전향해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아직 MMA를 수련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그래서 허재혁을 도발했다. 허재혁 처지에서는 기가 차다. MMA 공식 전적도 없는 사람이 도발했으니 말이다. 허재혁은 “타격은 붕붕이다. 타격으로 여태까지 그 사람 경기에서 뭔가 자기가 보여준 게 없다. 무슨 자신감이 차 있는지 모르겠다. 복싱에서 계속 처맞다가 드디어 나는 MMA는 좀 할 수 있을 거 같아. 뭐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허재혁은 “2라운드 내내 괴롭히다가 ‘와 빨리 케이지에서 나가고 싶다. 살려주세요’라는 마음이 들 때까지 계속 괴롭힐 거다. ‘내가 잘못 선택했구나. 이게 아니구나. MMA가 내가 생각한 게 아니구나. 이거 굉장히 고통스러운 거구나’를 느끼게 해줄 거다. 진다는 생각은 1도 없다. 진다는 생각이 있어야 부담이 될 텐데 그런 거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굽네 ROAD FC 075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TV 생중계는 SPOTV,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진행된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VS 배동현] [웰터급 타이틀전 윤태영 VS 퀘뮤엘 오토니] [라이트급 타이틀전 카밀 마고메도프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페더급 타이틀전 하라구치 신 VS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무제한급 허재혁 VS 김남신] [플라이급 조준건 VS 정재복] [라이트급 최지운 VS 김민형] [페더급 최은석 VS 최 세르게이] [-64kg 계약체중 최영찬 VS 알림세이토프 에디] [미들급 고경진 VS 이영철] [페더급 천승무 VS 이선주] [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박찬훈] [플라이급 조수환 VS 김하준] [밴텀급 김지경 VS 이현빈] [라이트급 킥복싱 매치 이현석 VS 이윤우]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01. 21:42
LA28 조직위원회와 시 관계자들이 2028년 패럴림픽 폐막 1000일을 앞둔 1일 웨스트체스터의 실내 암벽등반 시설 '센더 원(Sender One)'을 방문했다. 암벽등반은 2028 LA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행사에는 캐런 배스 시장과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고 선수·관계자들과 만났다. 김상진 기자패럴림픽 암벽등반 패럴림픽 암벽등반 실내 암벽등반 패럴림픽 폐막
2025.12.01. 21:07
[OSEN=손찬익 기자]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치러진 2025 ITTF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가 대회 마지막 날인 11월 30일 각 부 개인단식 결승을 끝으로 모든 경기 일정을 마쳤다. 대회 전반 단체전에서 카데트(U15) 여자 은메달, 남자 동메달, 주니어(U19) 남자 동메달, 여자 동메달 등 전 종목 메달 성과를 냈던 한국대표팀은 후반부 개인전에서는 U19 혼합복식(김가온-최나현), U15 남자단식(마영민)과 여자복식(허예림-김민서) 세 개의 동메달을 따낸 것으로 만족했다. U19 혼합복식 김가온(한국거래소)-최나현(호수돈여고) 조는 32강, 16강전에서 유럽 조를 연파했고, 8강전에서 인도 페어를 꺾었지만, 중국 리헤첸-친유슈안 조에 패해 4강에서 멈췄다. 한국을 이긴 중국 조가 결국 우승했다. 주니어 개인전에서 혼합복식 외에 한국은 메달권에 도달하지 못했다. 남자단식 김가온과 최지욱(대광고)은 둘 다 16강에 머물렀다. 여자단식은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집트, 인도를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중국에 패했다. 최나현은 32강에 그쳤다. 복식에서도 김가온-최지욱 조와 유예린-최나현 조가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 카데트 개인전에서는 U15 남자단식 마영민(정곡중)이 알제리와 대만, 콜롬비아 선수를 누르고 4강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준결승에서 중국 저우관홍에게 졌는데, 저우관홍은 결승전에서 자국팀 동료 유하이양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또 한 명의 한국 기대주 이승수(대전동산중)가 8강에서 바로 우승자 유아이양에게 졌다. 여자단식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8강, 수비수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가 16강에 머물렀다. 허예림과 김민서는 대신 U15 여자복식 동메달로 단식의 아쉬움을 달랬다. 튀니지-뉴질랜드 연합 조와 프랑스 페어를 이긴 뒤 4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치위-뤼질링 조에게 졌다. 0대 3(9-11, 8-11, 9-11)으로 승점은 없었지만 게임마다 접전을 펼쳤다. 이 중국 조가 그대로 우승까지 내달았다. U15 혼합복식에서는 이승수-허예림 조가 8강전에서 역시 중국에 패했다. 이로써 한국탁구 청소년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세 개로 모든 도전 일정을 마쳤다. 단체전에서 획득한 은메달 하나, 동메달 세 개를 더해 총 일곱 개의 메달로 대회를 끝냈다. 금메달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유스 챔피언십은 미래를 준비하는 무대다. 앞으로도 기회는 숱하게 남아있으며, 이번 대회 경험을 과정의 자양분으로 삼을 일이다. 이번 대회 개인전은 U19 단식 남자 류우세이 카와카미(일본), 여자 친유슈안(중국), 복식 남자 쿼관홍-수시엔치아(대만), 여자 미아 그리에셀(독일)-안나 허시(웨일스), 혼복 리에첸-친유슈안(중국), U15 단식 남자 유하이양(중국), 여자 코하루 이타가키(독일), 복식 남자 저우관홍-유하이양(중국), 여자 저우치휘-뤼질링(중국), 혼복 티타팟-쿨라파스(태국) 조가 우승했다. 중국 강세는 여전했으나 이전까지에 비해 독점 현상이 상당 부분 약화된 것은 이번 대회에서 두드러진 흐름이다. 한국의 유망주들도 더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이번 대회 과정 중에는 현지 루마니아 대사관에서 임갑수 대사의 지원으로 권영아 공사와 직원들이 경기장을 방문,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지 바베쉬 보여이 대학교 한국어과 곽동훈 교수와 루마니아 학생들도 따뜻한 응원전을 펼쳤다. 역시 당장의 성과보다 훗날의 도전을 성원하는 청소년 대회 현장이어서 더 의미 있는 풍경이자 기록으로 남았다. 대표팀을 이끈 송승훈 한국선수단장은 “더 많은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현지에서 뜻밖의 응원으로 힘을 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단련해서 훗날 반드시 성원에 보답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1. 19:43
베트맨, 12월 31일(수)까지 건전구매 바로알기 및 건전화 프로그램 참여하는 이벤트 진행 배달의 민족 상품권,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벳볼 500개 등 푸짐한 경품 증정 ‘스포츠토토 건전하게 이용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아 가세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2025년 12월 건전화 캠페인인 ‘건전화 프로그램 참여하고 건강한 토토라이프 만들기’ 이벤트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에서는 고객들이 체육진흥투표권을 더욱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베트맨을 통해 매월 ‘건전화 이벤트’를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 후 ‘건전구매 바로알기’ 버튼을 이용한 건전화 영상 시청과 세 가지 ‘건전화 프로그램’을 모두 완료하면 캠페인 응모가 자동으로 완료된다. 먼저, ‘건전구매 바로알기’는 스포츠토토에 대한 올바른 구매 방법을 익히고, 건전하게 즐기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동영상이다. 해당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다운로드 시 벳볼 500개(1인 1회)가 지급되며, 바탕화면에 다운로드 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어, 세 가지로 구성된 건전화 프로그램은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셀프 휴식계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에 한 번씩 참여를 완료하면 된다. ‘셀프 진단평가’란 회원 스스로 자신의 게임 성향을 진단해 게임 몰입도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셀프 구매계획’은 과도한 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한 주 동안 구매 한도와 횟수를 미리 설정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 ‘셀프 휴식계획’은 스스로 스포츠토토 구매 휴식기를 약속하고 쉬어 가는 캠페인이다. ‘건전구매 바로알기’와 세 가지 ‘건전화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여자들은 이번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배달의 민족 상품권 3만 원권(30명)과 맥도날드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세트(12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150명)을 증정한다. 더불어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는 1인 1회에 한해 베트맨 사이트 내의 다양한 경품 응모가 가능한 벳볼 500개도 지급된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31일(수)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월 5일(월)에 공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맨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찬익
2025.12.01. 19:28
[OSEN=고성환 기자] 톰 아스피날(32·영국)의 눈 상태가 공개됐다. '아이 포크(눈 찌르기)'에 당한 그의 눈은 일부 팬들의 억지 비난과 달리 전혀 정상이 아니었다.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UFC 헤비급 챔피언 아스피날은 지난 10월 반칙성 눈 찌르기로 인해 시릴 간과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그리고 5주 만에 침묵을 깼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피날(15승 3패)은 간에게 두 번이나 눈을 찔렸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아이포크 이후에도 경기를 계속했고, 간은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아스피날은 두 번째 아이포크 이후에는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고, 심판이 중단을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아스피날은 10월 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도전자 간과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고작 4분 35초 만에 노 콘테스트로 막을 내렸다. 이유는 바로 간의 아이포크였다. 1라운드 중반 간이 팔을 쭉 뻗어 아스피날의 두 눈을 찔렀다. 그러자 아스피날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를 멈췄고, 심판은 5분여의 회복 시간을 줬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고, 심판은 간의 반칙패 대신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UFC 타이틀전이 고의성 없는 반칙으로 아예 중단된 건 최초였다. 경기를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밝힌 아스피날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검사 결과 의료진은 크게 위험한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영국으로 돌아간 직후 아스피날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29일 그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앤디 아스피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아스피날의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시야가 그냥 회색이었다. 왼쪽 눈의 시력도 50퍼센트 정도에 불과했다. 이후 아스피날은 "한 쪽 눈으로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은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무릎에 한 짓보다 훨씬 더 무섭다. 무릎으로는 괜찮을 거라는 걸 알지만, 눈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간의 눈찌르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스피날을 향한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 사진을 안대를 쓴 '오리' 이미지로 바꾸고, 안대로 눈을 가린 말을 타고 등장하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존스가 아스피날과 맞대결이 두려워 도망쳤다(ducked: 도망치다는 뜻의 슬랭이자 오리와 동음이의어)는 팬들의 오랜 비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스피날의 눈은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자세한 검진 내용을 공개하며 '쌍방 외상성 브라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ESPN은 "아스피날은 자신이 의학적으로 복귀 허가를 받지 못했고, 싸움 이후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며 눈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아스피날은 양안 협응력이 저하되고, 안구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다. 게다가 브라운 증후군은 눈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부상으로, 복시를 갖게 될 우려가 있다. 위쪽을 보기도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아스피날이 추후 경과에 따라 눈 주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거나 수술대에 올라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악의 경우엔 이대로 링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있는 아스피날이다. 그는 지난 5주간 안과 전문의를 만나고 치료를 받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생활에서도 주로 선글라스를 착용 중인 아스피날은 "간은 내 머리를 구멍이 두 개 뚫린 볼링공으로 만들려고 했다. 너클을 양쪽 눈에 깊게 박아넣으면서 말이다"라고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아스피날, 기브 미 스포츠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0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