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10연승 고공비행? "OK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독보적 1위인데 부산행은 늘 부담스럽다 [오!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걱정이 없을 수 없다. 매 경기가 걱정이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12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고민과 걱정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이후 내리 10연승의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OK저축은행과는 앞선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매 경기 접전이었다. 지난달 21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현재 OK저축은행은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중이다. 또 홈에서는 4승 2패, 홈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끈질긴 팀 컬러에 ‘자이언트 킬링’까지 서슴치 않는다.  헤난 감독은 10연승 중임에도 “늘 걱정이 있고 걱정이 없을 수 없다. 매 경기가 걱정이다”며 “매 경기는 새로운 스토리다. 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려면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나 선수들 모두 그 속에서 숨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OK저축은행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이다. 최근 3경기만 봐도 모두 세트 스코어 3대2였다. 정말 어려운 팀이다. 저희가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스토리를 써 내려가야 하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걱정이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펼치고 있는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우리가 자초한 일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게끔 감독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정말 좋은 배구를 하는 팀이다. 우승도 많고 노련하다. 우리 배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마음을 내려놓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보여주면 된다”라며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기려고 하다 보면 또 경직되고 오히려 불안해질 수 있다. 그것을 감독이 잡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2.12. 2:47

썸네일

IOC, 러시아-벨라루스 유소년 한정 국제대회 국기-국가 허용 방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범국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스포츠 국제무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먼저 유소년 단계부터 빗장을 풀고 차츰 성인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IOC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올림픽 서밋에서 성인 선수들과 구분해 유소년 대회만큼은 국기와 국가 사용을 포함한 ‘완전한 국가 정체성’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성명을 내고 “선수들은 전세계 어디서든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정부의 정치적 간섭이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IOC의 이번 권고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이후 스포츠계를 포함해 국제 사회에서 일절 퇴출당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유소년 스포츠대회만큼은 자국의 상징을 드러낼 수 있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소년 선수들이 그들 정부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하는 건 가혹하다”고 설명한 IOC는 “이 부분에 대해 올림픽 서밋 참석자들 간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했다. IOC는 그간 올림픽 등 주요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하고자 할 경우 국기나 국가를 쓸 수 없게 하고, 전쟁 지지 의사가 없는 선수에 한해 ‘중립국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해왔다. IOC가 바뀐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 저울질 중인 대회는 내년 10월31일 개막해 11월13일까지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리는 2026년 하계 유스올림픽이다. 이번 조치는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3년 앞둔 시점에 나온 만큼 추후 성인 선수들에게도 국적 제한 폐지를 적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 중인 유럽이 적극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각 종목별 국제단체(IF)가 IOC의 권고를 받아들이더라도 산하 유럽 연맹이나 회원국들이 이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3년 9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러시아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국제대회 복귀를 검토하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철회한 사례가 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2. 0:15

썸네일

"김원호-서승재, 결코 무적 아니야" BWF의 경고...월드투어 파이널에 시선 모인다 "11번째 우승 여부에 모든 관심 집중"

[OSEN=고성환 기자]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삼성생명)가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둘이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들도 결코 무적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BWF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역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각각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을 대표하는 이들은 나란히 이번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꿈의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혼합복식으로 많은 성과를 낸 선수들이다. 둘은 각각 채유정, 정나은과 짝을 이뤄 지난해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맞붙기도 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서승재는 올해부터 남자 복식에만 집중하기로 했고, 지난 1월 7년 만에 다시 김원호와 한 조를 결성했다. 이후 김원호-서승재는 세계 최강 자리에 올랐다. 둘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중국의 천보양-리우이 조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걸 시작으로 2월 독일 오픈(슈퍼 300)과 3월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6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7월 일본 오픈(슈퍼 750)도 제패했다. 두 선수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다시 만난 천보양-리우이 조를 완파하고 최강자 자리를 굳혔고, 이후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와 코리아 오픈(슈퍼 500), 10월 프랑스 오픈(슈퍼750)에, 11월 구마모토 마스터즈까지 모두 제패했다. 2025년 74경기에서 67승 7패, 승률 90.54%를 자랑 중인 김원호와 서승재. 둘의 마지막 목표는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이다. BWF는 "안세영뿐만 아니라 김원호-서승재도 놀라운 우승 행진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그들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둘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남자 복식을 지배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BWF는 월드투어 파이널 남자 복식 참가자들을 소개하며 "김원호와 서승재가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추며 11번째 우승을 쫓고 있다. 둘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될 거다. 하이퍼-경쟁적인 남자 복식 세계에서 한국 선수들이 결성 첫 시즌에 다른 선수들과 큰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김원호-서승재 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다만 앞날은 알 수 없다는 당연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BWF는 "하지만 김원호-서승재는 결코 무적이 아니다. 이번 시즌 몇 차례 패배를 겪었다"라며 "그러나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둘이 같은 상대에게 연속으로 두 번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짚었다. 대항마로는 에런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세계 2위)과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세계 11위)가 언급됐다. BWF는 "알피안-피크리는 7월에 함께 모이자마자 불이 붙었다. 이들은 8개 대회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했고, 중국 오픈에서 김원호-서승재를 꺾고 우승했다. 에런치아-소우이익도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3회 우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BWF는 "나머지 5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조별 경기와 결선 토너먼트로 구성된 월드 투어 파이널의 진행 방식은 다른 대회 비교했을 때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김원호-서승재 조의 우승은 역사를 의미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한 분야에서는 그것이 많은 가능성 있는 결과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김원호-서승재 조가 월드 투어 파이널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둘은 이미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단일 시즌 10승은 복식 기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무려 37년 만의 기록이다.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원호-서승재 조는 올해의 남자 복식조 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둘은 에런치아-소우이익, 고쓰페이-누르 이즈딘(말레이시아·세계 4위), 김아스트룹-안데르스 스카룹 라스무센(덴마크·세계 6위)과 수상을 놓고 다툰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22:14

썸네일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내년 2월 다시 출격! UFC 3연승 노린다...'무패 신성' 자코비 스미스와 격돌

[OSEN=고성환 기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코비’ 자코비 스미스(29·미국)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지난 11월 필 로전 완승 이후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귀국한 다음 날부터 바로 체육관에 복귀해 훈련했기에 준비는 충분하다. 고석현은 “매일 훈련하고 있었기에 언제 잡혀도 상관없어서 경기 제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빨리 또 경기가 잡혀서 좋다”며 빠르게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떠오르는 UFC 웰터급 신성 간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고석현(13승 2패)은 오반 엘리엇과 필 로를 연파했고, 스미스(11승)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피니시로 꺾었다. 여기서 이긴 자만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고석현이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전략가라면,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킬러다. 11승 중 9승이 피니시, 특히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라고 평가하며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른 그래플링 스타일이 충돌한다. 고석현은 어릴 때부터 유도를 배웠고, 2017년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FIAS)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미국 전통 포크스타일 레슬러로 전미칼리지체육협회(NJCAA) 챔피언 2회,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올아메리칸(8위) 1회 입상한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대등과 다르게 레슬링 기반이 있는 선수이기에 고석현에게 진정한 시험이 될 수 있다. 고석현은 이전 2경기에서 10번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하고, 30분 경기 중 23분 25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고석현은 “당연히 레슬링 싸움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정통 레슬링과는 다른 스타일의 레슬링을 구사하고, 변칙 무기도 많기에 스미스가 당황활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경기도 승리를 자신한다. 고석현은 “UFC에는 만만한 상대가 없고, 매 경기가 전쟁”이라면서도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전 경기들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하고 싶긴 하다”며 “시합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무사수행을 하며 겸손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 전에는 팬들의 후원금 2500만원을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너무 감사해 어쩔 줄 모르겠다”며 “내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UFC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22:12

썸네일

"WC 유치 때 약속한 21달러는?" 월드컵 입장권 최대 5배 '폭등'에.. 축구 팬들 분노 '부글부글'

[OSEN=노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급등하며 축구 팬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12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680달러(약 1277억 원)다.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조별리그 티켓은 180달러에서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결승전은 4185달러(약 616만 원)부터 시작한다. 최고가는 8680달러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가격은 '폭등'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입장권 가격은 69달러(약 10만 원)에서 1607달러(약 236만 원) 수준이었다. 최대 기준으로 따지면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가격 인상 폭은 FIFA가 사전에 제시했던 기준을 넘어섰다. FIFA는 지난 9월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을 60달러(약 9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결승전 최고가는 6730달러(약 991만 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가격은 이보다 높다. 이에 논란이 따라붙고 있다. 유럽축구서포터스는 성명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티켓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라며 “이는 월드컵 전통에 대한 역대급 배신이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만들어온 팬들의 역할을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최저 21달러(약 4만 원) 입장권을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티켓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FIFA는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FIFA는 이 점을 들어 실제 판매 가격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 1000달러(약 1619만 원)를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대회 규모는 사상 최대다. 참가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경기 수 역시 늘어난다. 그러나 입장권 가격 논란이 대회 흥행에 변수로 떠올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1:51

썸네일

최저 입장료 20만원! 韓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직관' 하려면 최소 86만원... WC 입장권 판매 시작

[OSEN=노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전 경기를 관람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중 언제 접수하더라도 유불리는 없다. 개인은 경기당 최대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신청 가능한 티켓은 최대 40장이다. 신청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티켓 배정 결과는 내년 2월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가격 책정 방식이 달라졌다. FIFA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관심이 높은 경기는 가격이 더 비싸지는 방식이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전 입장권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가격이 가장 낮았다. 비장애인 일반 관중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부터 4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경기장에는 카테고리 4 좌석이 배정되지 않았다. 최저 등급은 카테고리 3이다. 멕시코전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265달러(약 4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500달러(73만 원)다. 카테고리 1은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전은 카테고리 3이 180달러(약 26만 원)다. 카테고리 2는 400달러(약 58만 원)다. 카테고리 1은 50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테고리 3은 140달러(2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380달러(약 56만 원)다. 카테고리 1은 450달러(약 66만 원)다. 한 사람이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최소 비용은 585달러다. 한화로 약 86만 원 수준이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6월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0:01

썸네일

‘2개 대회 연속 남자부 1000m 올포디움 달성’ 韓, 2차 대회서 금 7, 은 2, 동 5개 쾌거

[OSEN=홍지수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주니어 2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무려 7개의 금메달과 은 2개, 동 5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1000m에서 한만혁(의정부고)은 1분11초12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출전선수 51명 중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만혁에 이어 신선웅(별내고)와 용윤성(평촌고)이 나란히 2위(1분11초26)와 3위(1분11초35)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남자부 1000m 시상대를 모두 채우는 올포디움을 달성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남자부 1000m 올포디움을 달성한 한만혁과 신선웅, 용윤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같은 날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1000m에서는 이병훈(서울일반)이 출전해 1분11초75의 기록으로 1위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네오 시니어: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30일 사이 출생 선수(만 19세~23세)들이 출전 대회 이튿날에 한국 선수단은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했다. 7일 개최된 남자부 500m에서는 신선웅이 36초15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52명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고정호(휘봉고)는 36초4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신선웅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진행된 네오시니어 남자부 500m에서도 이병훈이 35초6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부 1,500m에서는 김준하(서현고) 1분47초59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45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장거리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서현고)은 1분49초18의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3위를 차지했다. 네오시니어 남자부 1500m에서도 정인우(한국체대)가 1분49초3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황서준(의정부고)이 6분04초73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승겸은 6분05초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3,000m에서 김승겸이 2위, 여자 500m에서 이제인(서현고)이 2위, 혼성계주에서 김준하와 허지안(갈매고)이 3위를 차지하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지은상 지도자가 이끄는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7개와 은 2개, 동 5개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망을 밝혔다. 한편 ISU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대회 파견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31

썸네일

'금 밀반입' 日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 두달 보름 만에 풀려났다

[OSEN=홍지수 기자] 금 밀반입으로 일본 경찰에 붙잡혔던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이 약 두달 보름 만에 풀려났다. 일본 매체 ‘J-CAST 뉴스’는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 소식을 전했다. 김재훈과 친분이 있는 놋콘 테레다가 구치소를 찾아가 풀려난 김재훈을 맞이했다. 김재훈의 체포 직후 ‘손절’하기로 마음 먹었던 놋콘 테레다는 두달 만에 재회한 김재훈을 향해 쓴소리와 함께 ‘사랑의 매’를 날렸다. 놋콘 테레다는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김재훈을 만난 일을 공개했다. 그는 김재훈이 체포된 직후 절연을 선언했지만, “인연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놋콘 테레다는 김재훈을 향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짓밟은 것을 알고 있나”라고 질책했다. 김재훈은 지난 9월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4 대회에서 ‘영화배우 파이터’ 금광산(49, 빅펀치 복싱 클럽)과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하루 앞두고 로드FC 측은 김재훈이 개인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광산은 대신 스페셜 매치로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과 싸웠다. 김재훈은 지난 1월 지인들과 일본으로 금을 밀반입했다. 약 3.5kg의 순금을 격투기 대회 메달로 둔갑시켰다. 약 4억 4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일본 경찰에 붙잡힌 김재훈은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의 격투기 이벤트 ‘브레이킹 다운’에 출연해 김재훈과 인연이 된 놋콘 테레다. 김재훈이 체포된 직후 자신의 채널에 “인연을 끊겠다.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석방된 김재훈을 맞이하러 간 놋콘 테레다는 “어떤 마음인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직접 확인하고 정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구치소 앞에서 기다리던 테레다는 “우리가 일본과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자고 했는데, 너가 얼마나 실망시키고 걱정시켰는지 아는가. 너는 배신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테레다는 김재훈의 뺨을 때렸다. 김재훈은 눈물을 흘리며 “정말 죄송하다.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21

썸네일

여자부 사령탑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 김종민 감독,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폭풍 축하 [O! SPORTS 숏폼]

[OSEN=김천, 이석우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마침내 여자부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157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김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김 감독에게 대기록을 안겼다.  2016년부터 10시즌째 팀을 이끄는 김 감독은 두 차례 우승을 비롯해 도로공사의 전성기를 이끈 지도자로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 [email protected] 이석우([email protected])

2025.12.11. 18:22

썸네일

"한국은 이길 만해" 남아공 감독 듣고 있나? "멕시코보다 韓이 더 무섭다" 레전드의 경고..."105분 동안 계속 뛰는 팀"

[OSEN=고성환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설' 숀 바틀릿(53)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을 향해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남아공 '데일리 뉴스'는 9일(한국시간)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바틀릿은 2026 월드컵에서 한국의 강력함이 멕시코보다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 대표팀의 성공에 이바지한 공로로 존경받고 있으며 팀이 한국과 어려운 경기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틀릿은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으며 남아공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공격수다. 그는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바틀릿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최초의 남아공 선수가 되기도 했다. 조 추첨 이후 바틀릿은 남아공이 한국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아공은 개최국 멕시코, 한국,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멕시코(15위)가 FIFA 랭킹도 한국(22위)보다 높고, 홈 어드밴티지까지 갖췄으나 한국보다는 아래로 본 것. 바틀릿은 "재미있는 점은 모두가 멕시코전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다. 난 한국전이 제일 힘들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 선수들은 95~105분 동안 계속 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뉴스는 "이러한 바틀릿의 통찰력은 남아공이 조별리그 경기에 가까워질수록 중요하다. 특히 멕시코와 개막전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니다. 바틀릿은 남아공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한국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경기가 대회에서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바틀릿은 "한국전에선 특히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그때쯤이면 우리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정됐길 바란다"라며 "이번 월드컵 방식상 승점 3점, 4점만으로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은 지난 2년간 잘 해냈다. 그들은 그 자신감을 월드컵 무대까지 가져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홈을 떠나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라고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남아공 대표팀을 이끄는 휴고 브루스 감독은 한국전을 승리의 기회로 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우리에게 쉬운 조는 아니다. 우선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그곳에서 경기는 매우 어려울 거다"라며 멕시코를 경계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다'는 한마디로 정리하고 넘어갔다. 브루스 감독은 "다음으론 한국도 있다. (꺾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지만 덴마크-북아일랜드의 PO 승자가 우리 조에 속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아마도 덴마크가 될 거 같은데 강팀이다. 최선을 다하고,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가장 만만한 상대로 보는 눈치다. 남아공은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조 1위로 뚫고 올라온 팀이다. 나이지리아, 베냉, 레소토, 르완다, 짐바브웨와 함께 속한 조에서 5승 3무 2패를 거뒀다. 지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그리 강한 팀은 아니다. 라일 포스터(번리) 정도를 제외하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없다.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거나 유럽 2부리그에 몸담고 있다. 선수단 개개인의 이름값과 실력만 보면 한국이 분명 한 수 위다. 홍명보호로서도 남아공은 1승 제물로 삼아야 하는 상대다. 물론 홍명보 감독은 성급히 기뻐하진 않았다. 그는 조 추첨 직후 "우리가 매우 초반에 뽑힌 걸 보고 정말 당황했다. 월드컵에선 유리한 조 추첨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순 없다. 이제 지금부터 상대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지난 9월 멕시코와 맞붙었다. 남아공은 최근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이 경기들을 보면서 우리 전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8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소화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18:14

썸네일

'세대교체의 선봉' 김도휘가 2025 그랑프리 경정 우승

[OSEN=강희수 기자] '세대교체의 선봉' 김도휘가 2025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휘는 12월 10, 11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치러진 ‘2025 그랑프리 경정’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결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세대교체의 선봉으로 주목받던 13기 김도휘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뷔 첫 우승을 그랑프리에서 달성했다. 이번 그랑프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다만 출발위반 후 6개월 이내 선수들(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종민)은 규정에 따라 제외됐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13~17경주로 구성된 예선전(특선)이 펼쳐졌다.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실상 ‘전승’이 결승전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 과정에서 심상철, 조성인, 김민천, 김응선, 이승일, 서 휘 등 강자들이 잇달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전은 박원규가 예선에서 보여준 압도적 시속과 연승 기세를 앞세워 1코스를 배정받으며 기세를 올렸다. 역시 전날 연승은 했지만 항주 타임 기록에서 살짝 밀린 김완석, 박종덕, 김민준이 옆자리에 나란히 위치했고, 예선전에서 1착, 2착을 한 김민길과 1착과 3착을 한 김도휘가 마지막 결승행 승선을 이뤄냈다. 대망의 2025 그랑그리 경주, 경주 초반 1턴에서는 1코스 박원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으나, 주도권 싸움을 벌인 2코스 김완석은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그 틈을 파고든 3코스 박종덕과 6코스 김도휘가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런데 1주 2턴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원규의 성급한 선회로 6코스 김도휘가 완벽하게 추월로 선두를 확정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박종덕이 안정적으로 2위를 지켰고, 박원규는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3위로 골인했다. 이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김도휘는 우승 상금 3000만 원, 2위 박종덕은 2000만 원, 3위 박원규는 1400만 원을 각각 획득했다. ‘그랑프리 경정’은 단 한 시즌의 진정한 최강자만이 설 수 있는 무대인 만큼 매년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대회다. 그곳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김도휘는 명실상부한 ‘신성’으로 떠올랐고, 한국 경정의 세대교체 흐름을 완전히 증명해냈다. 김도휘는 시상식에서 “신인 시절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이후로 첫 큰 대회 우승이다. 6코스라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2.11. 17:41

썸네일

대구 첫 ‘구·군 장애인체육회’ 탄생…수성구가 신호탄 쐈다

[OSEN=손찬익 기자] 대구장애인체육회(회장 직무대행 이대영)가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0일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수성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운영 지침을 마련한 뒤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김경태 대구장애인선수위원장이, 부위원장에는 서용복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성지회장과 안문헌 수성구수어통역센터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로써 수성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수성구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구성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장애인단체장·시설장·선수 등 10명으로 첫 회의를 꾸렸다. 향후 위원을 13명까지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시·군·구 단위 장애인체육회는 9월 기준 170곳이 설립돼 74.6%의 높은 설립률을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단 한 곳도 설립되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수성구위원회의 출범은 지역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대구장애인체육회는 15일 달서구 설립추진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동구, 북구 등에서도 연내 관련 회의를 열어 조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태 위원장은 “대구만 구·군 장애인체육회가 없다는 사실이 늘 부끄러웠다”며 “부족하지만 수성구가 먼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준학 사무처장은 “수성구위원회의 출범은 대구 지역 장애인체육회의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달서구, 동구 등에서도 위원회가 구성돼 2026년부터 지역 단위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1. 15:55

썸네일

"한국, 역사가 손짓한다" 韓 배드민턴 전성시대! 안세영&김원호·서승재, 나란히 11관왕 도전..."새 역사 쓰일 수도" BWF 집중조명

[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한국 배드민턴 전성시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과 남자 복식을 지배 중인 김원호-서승재 조(삼성생명)가 동시에 새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역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각각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을 대표하는 이들은 나란히 이번 시즌 10승을 올렸다. 이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꿈의 11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배드민턴계를 정복하고 있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 조다. 먼저 안세영은 이번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이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계의 새로운 역사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을 갈아치웠다. 시즌 성적은 무려 68승 4패, 승률 94.4%에 달한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월드 투어 파이널이다. 안세영이 여기서도 우승한다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뒤 11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던 그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2021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등극이 되기도 한다. 안세영은 2022년엔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타이쯔잉과 왕즈이에게 패해 4강 탈락했다. 그럼에도 우승 후보 1순위는 단연 안세영이다. BWF는 "안세영은 한 시즌에 타이틀 11개를 차지한 모모타 겐토의 역대 단식 최고 기록에 다가서며 역사의 정점에 서 있다. 그는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안세영의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가 '컷오프'에 걸려 불참하는 점도 호재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월드 투어 파이널만큼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맞붙는 대회인 만큼 작은 변수에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로는 세계 랭킹 3위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꼽힌다. BWF는 "안세영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야마구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중국·세계 2위)다. 그는 올 시즌 10차례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이 3명 중 한 명이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시즌 안세영보다도 빠르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년 만에 재결성한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이는 복식 기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김원호-서승재는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으로 역사에 남을 2025년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BWF는 "안세영과 국적이 같은 김원호-서승재도 놀라운 우승 행진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그들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둘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지난 시즌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남자 복식을 지배했다"라며 둘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조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1. 8:40

썸네일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돈다…말리닌 ‘꿈의 5회전’ 도약

그에게 천장이란 게 존재할까. ‘4회전 점프’를 숨 쉬듯 뛰는 일리아 말리닌(21·미국)이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5회전 점프’를 꿈꾼다. 말리닌은 지난 6일 일본 나고야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3연패(2023~25)를 달성했다. 쇼트 프로그램 3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사상 최초로 7차례 점프를 전부 쿼드러플(4회전)로 성공했다. 경쟁자보다 4번 이상 더 뛰며 자신이 보유했던 역대 최고점을 238.24점으로 경신하고 역전 우승했다. 4회전 점프를 너무나도 쉽게 해내 보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2022년 최초로 성공한 뒤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쿼드 악셀(쿼드러플 악셀)’도 뛰었다. 정면을 향해 왼발로 도약한 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돌아 뒤로 오른발로 착지하는 초고난도 기술이다. 시속 24㎞로, 79㎝ 이상 높이로 솟구쳐 올라, 1620도를 돌고, 옆으로 3m를 날아, 3㎜ 두께의 스케이트 날로 착지하는데, 1초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낸다. 말리닌의 쿼드러플 악셀은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슛보다 훨씬 더 어렵다. 조던의 자유투 라인 덩크는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다면 할 수 있지만 말리닌의 4바퀴 반(1620도) 회전은 피겨계에서 수십 년간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가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집중 훈련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은퇴했을 정도다. 쉽게 말하면, 말리닌의 기술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18살 신인이 처음으로 성공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정도로 혁명적인 업적이다. 그래서 말리닌의 별명은 ‘쿼드 갓(4회전 점프의 신)’이고, 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quadg0d’다. 비결은 역시 ‘반복’이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점프들을 한 프로그램에 담은 말리닌은 올림픽스닷컴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몇 년 동안 7개 쿼드 점프를 배치한 훈련을 쭉 루틴처럼 해왔다”고 했다. 피겨 국가대표 출신 곽민정은 “말리닌의 기술은 처음 접했다. 동료들과 ‘저게 과학적으로 가능한 줄 몰랐다. 예전에는 3바퀴도 힘들게 뛰었는데, 현재는 4바퀴 반을 뛰다니 정말 놀랍다’는 얘기를 나눴다. 타고났고 노력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선수 도노반 카리요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4바퀴 반을 돈다. 신체적으로 정말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말리닌은 ‘쿼드 악셀’에 반 바퀴를 더한 ‘퀸튜플(5회전)’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언제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7개의 점프 중) 적어도 퀸튜플 점프 한두 개는 가능하다. 꽤 완성됐다”고 말했다. 내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안전하게 금메달을 따고 이후 보여줄 계획이다. 말리닌은 비보이처럼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 도는 ‘백플립’, 코르크 병마개가 회전하는 듯한 ‘라즈베리 트위스트’를 펼친다. 그의 성은 러시아어로 라즈베리를 뜻하는 ‘말리나’에서 따왔다. 몇 년 전부터 남자 피겨 스케이팅 채점 기준은 예술성보다는 운동능력에 중점을 둔다. 한 프로그램에 쿼드 점프를 3개, 4개, 5개, 심지어 말리닌처럼 7개까지 넣는 선수들의 시대다. 말리닌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변화시키고 있다. 피겨 선수 출신 조니 웨어는 ‘쿼드 점프 혁명’을 이끌어낸 말리닌에 대해 “피겨스케이팅의 틀을 깨고 종목 자체를 바꿔놓았다”고 했다. 그는 2023년 12월 이후 13개 대회 연속 우승 중이고, 밀라노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말리닌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오로지 스케이터로 성공하는 데만 집중했지만, 리오넬 메시(축구선수), 드웨인 존슨(프로레슬러 겸 배우)처럼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리아 말리닌은… 출생: 2004년 미국 버지니아주 부모: 로만 스코르냐코프, 타티야나 말리니나 (둘 다 러시아서 태어나 우즈베키스탄서 피겨 선수 활동) 체격: 1m74㎝, 64㎏ 대학: 조지 메이슨대 세계랭킹: 1위 우승: 세계선수권 2회(2024, 25)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2023~25) 최근 2년 사이 13개 대회 연속 우승 박린([email protected])

2025.12.11. 8:01

썸네일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중앙이 크다

〈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⑧=귀는 크고 중앙은 작다. 바둑판의 오래된 진리다. 중앙은 허공이다. 열심히 투자했는데 가끔은 지푸라기만 남아 사람을 당혹하게 만든다. 그런데도 김지석 9단은 흑1로 중앙을 민다. 두터운 요소. 이 장면에서는 오직 이 한 수라고 그는 믿었다. 왕싱하오의 백2는 현찰 10집이니까 외면할 수 없는 유혹이다. 그러나 AI는 너무 밝혔다고 한다. 흑3, 5가 적시의 급소 가격. AI도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있다. 흑7까지 백 대마가 은근히 쫓기고 있다. ◆AI의 감각=AI는 현찰 10집을 포기하고 백1로 중앙을 두라고 한다. 이게 AI의 고급 감각이다. 중앙을 에워싼다는 것은 집짓기에서는 금기나 다름없다. 하나 공격과 수비가 엇갈리는 대목에서는 중앙이 매우 큰 곳으로 부각된다. 지금이 그때였다. 흑A는 백B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실전 진행=왕싱하오가 선택한 백1은 보기보다 큰 곳이다. 이렇게 이어두면 백A의 뒷맛이 살짝 발생한다. 김지석은 2, 4로 누르더니 6으로 치중했다. 가슴이 덜컥하는 순간이다. 백은 B로 막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면 큰일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2025.12.11. 8:01

썸네일

은퇴 4년만에…‘할아버지 쿼터백’ 컴백

미국 프로풋볼(NFL)에 할아버지 쿼터백이 등장했다. 10명의 자녀를 두고, 최근에 손주까지 본 44세 필립 리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2021년 초 그라운드를 떠난 지 4년 만에 리버스를 부른 팀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다. 주전 쿼터백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 시즌 더 이상 뛸 수 없게 됐다. 후보 쿼터백과 연습생마저 나란히 안면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리버스를 찾게 됐다. 콜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잭슨빌 재규어스와 경기에서 19-36으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그 이튿날 간단한 입단 테스트를 거쳐 리버스를 콜츠 훈련팀 명단에 올렸다. 앨라배마주의 한 가톨릭 계열 고교 풋볼팀에서 감독을 하던 리버스의 ‘화려한 변신’이었다. 이로써 리버스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42세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제치고 NFL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됐다. 리버스는 17시즌 동안 NFL 무대를 누볐던 백전노장이다. 패싱 야드에서 통산 7위(6만3440야드), 터치다운 패스에서 통산 6위(421회)를 기록한 레전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16시즌을 LA 차저스에서 뛰었고, 2020~21시즌 콜츠의 유니폼을 입고 11승 5패를 거두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이 그의 마지막 무대였다. 리버스는 이제 자식뻘 되는 선수들과 함께 다시 뛴다. 실제로 리버스의 큰아들은 콜츠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보다 2달 정도 생일이 빠르다. 8승 5패를 기록 중인 콜츠는 아메리칸 콘퍼런스 남부지구에서 선두 재규어스(9승 4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성적이다. NFL 해설가 피비 섹터는 “구단은 리버스가 다시 팀 정신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만약 콜츠를 플레이오프의 높은 단계까지 이끈다면 정말 멋진 동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쿼터백은 공격 전략을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머리를 쓰는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이다. 상대 수비수의 태클 표적이 되지만 동료의 엄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이끌 수 있다. 40대 중반을 향하는 리버스의 활약에 콜츠가 기대를 거는 이유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좋아지면서 여러 종목에서 40대 이상 노장들의 활약이 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마라톤의 엘리우드 킵초게(41·케냐), 골프의 타이거 우즈(49), 필 미켈슨(55·이상 미국)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12.11. 8:01

썸네일

맥라렌의 부활, 영화 ‘F1 더 무비’ 그 자체네

지난 8일 포뮬러1(F1) 월드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와 컨스트럭터(제조사) 부문을 동시 석권한 맥라렌의 성공 방정식은 영화 ‘F1 더 무비’ 속 레이싱 팀 APX GP의 성공 스토리와 닮았다. 영화 속 머신 성능 개선을 위한 노력, 모험적인 드라이버와 안정적인 드라이버의 조화, 레이스 도중 과감한 전략적 선택 등이 맥라렌의 우승 과정과 너무나 흡사하다. 맥라렌은 F1에서 두 번째로 긴 역사(1963년 창단)를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혼다와의 파트너십 실패와 차량 성능 문제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맥라렌이 부활한 건 마치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F1 더 무비)처럼 기술과 파트너십, 전략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다. 맥라렌의 간판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영국)가 명가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423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챔피언 5연패에 도전한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421점)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처음 왕좌에 올랐다. 노리스는 나란히 7승을 달성한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24·호주)와 힘을 합쳐 컨스트럭터 챔피언도 석권했다. 맥라렌의 ‘더블(2관왕)’은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몰락했던 멕라렌의 부활 이유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신 성능을 첫 손에 꼽았다. “맥라렌이 올해 선보인 머신(MCL39)은 다운포스(지면 방향으로 누르는 힘)와 드래그(공기저항)의 완벽한 균형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다운포스가 강해지면 안정적인 회전이 가능하지만, 과도하면 드래그가 심해져 직선주로에서 가속 손해를 본다. MCL39 두 대는 올 시즌 24차례 대회에서 폴 포지션(선두로 출발) 12회, 베스티스트 랩(한 바퀴 최고기록) 12회, 포디움 피니시(3위 이내 입상) 34회 등 압도적 성과를 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파산 직전이던 지난 2018년 바레인 및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고 머신 성능을 놀라운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두 드라이버의 끈끈한 파트너십도 한몫했다. 통상적으로 F1 머신은 개발 과정에서 에이스 드라이버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MCL39는 달랐다. 노리스 뿐만 아니라 피아스트리의 특성과 의견도 적용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나란히 7승씩 거뒀다. 폭스스포츠는 “두 드라이버가 시즌 내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갈등 대신 동반 성장에 주력했다”고 칭찬했다. 전략도 돋보였다.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시즌 최종전(24라운드) 아부다비 그랑프리(GP)에서 피아스트리는 노리스를 위해 레이스 내내 우승 경쟁자 페르스타펀을 전담 마크했다.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었던 노리스는 피아스트리의 보호 아래 꾸준히 3위를 지킨 끝에 시즌 챔피언이 됐다. 지원스태프 또한 시즌 내내 타이어 언더컷(의도적 조기 교체)과 오버컷(늦은 교체)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힘을 실어줬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12.11. 8:01

썸네일

울먹였던 손흥민 '3억' 협박녀+'공갈미수' 남자친구, 1심 실형→불복해 하루 만에 항소

[OSEN=노진주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을 내세워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1심 실형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손흥민 협박범들은 1심 실형에 불복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양 모씨에게 징역 4년을, 공갈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용 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그는 누구의 아이인지 확인하지 않은 채 임신을 손흥민의 아이로 단정했고 이를 이용해 협박했다. 재판부는 “양 씨가 일관되지 않은 진술을 이어갔고 거짓말을 했다”며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극단적 행동을 암시하며 폭로를 시사한 점도 판단 근거가 됐다. 용 씨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양 씨와 함께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금전 요구가 단순 협박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고 봤다. 실제로 70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법원은 두 사람의 범행이 유명인이라는 피해자의 취약성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유명인으로 심리적 압박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며 “피고인들은 이를 이용해 거액을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두 사람을 구속기소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경위를 진술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0:14

썸네일

룰루레몬·에레혼, 두 번째 협업 캡슐 컬렉션 출시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아이코닉한 유기농 마켓 ‘에레혼(Erewhon)’과 다시 한번 손잡고 두 번째 협업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컬렉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두 브랜드는 이번 컬렉션에서 로스앤젤레스만의 빛과 리듬, 그리고 일상에 스며든 루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룰루레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더해 한층 진화된 프리미엄 스타일을 제시한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남성, 여성, 액세서리를 아우르는 총 23개 스타일로 구성되며, 부드러운 구조감이 돋보이는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 섬세한 디테일로 LA의 여유로운 감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룰루레몬의 혁신적인 테크니컬 원단과 에레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이 만나, 입었을 때의 편안함과 세련된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일상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캐주얼한 매칭 세트부터 활동성을 고려한 운동복까지,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가을/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새로운 컬러웨이와 신제품도 선보인다. 남성 라인에서는 에레혼의 상징적인 그래픽이 돋보이는 레몬 그래픽 티(Lemon Graphic Tee)와 편안한 착용감의 칼라바사스 조거(Calabasas Jogger) 등이 새롭게 출시된다. 여성 라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산타 모니카(Santa Monica) 제품들이 시즌 컬러로 재출시되어, 겨울철 레이어링해 입기에도 적합하다. 룰루레몬과 에레혼의 리미티드 에디션 캡슐 컬렉션은 12월 10일부터 룰루레몬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룰루레몬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북미, 영국, 중국, 일본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11. 0:00

썸네일

"철저히 준비했다" SEA 게임 조 1위 원하는 김상식 감독, '라이벌' 말레이시아전 승리 다짐

[OSEN=노진주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제33회 동남아시안(SEA) 게임 조 1위 확정을 위해 '라이벌' 말레이시아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SEA 게임 남자 축구 B조 조별리그 말레시이사와 두 번째 경개를 치른다. 현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승점 2점으로 동률이다. 이번 경기로 사실상 조 1위가 결정된다. 라오스를 2-1로 물리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베트남은 공격적인 플레이와 조직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조별리그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기동력과 압박을 강점으로 한 강력한 팀으로 평가된다. 두 팀 간의 경기는 높은 수준의 긴장감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김상식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겠단 다짐이다. 경기를 앞두고 김상식 감독은 “팀 전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 선수들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든 준비를 마친 김상식호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0. 23:56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