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에서 팔과 손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으로 목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면,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흉곽출구란 목에서 팔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는 좁은 통로로, 쇄골과 제1늑골, 그리고 흉곽 상부 근육 사이에 있다.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근육 긴장으로 신경이 눌리면, 해당 부위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데, 이를 흉곽출구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으로는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이 대표적이며, 팔 힘이 빠지거나 목과 어깨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처럼 손을 어깨보다 높이 들면 증상이 심해지고, 전완 내측이나 손의 4~5번째 손가락 쪽 저림이 특징적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은 주로 자세에서 비롯된다. 구부정한 자세,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이나 라운드 숄더 같은 체형 변화가 문제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팔을 들면 손과 팔 저림 증상이 완화되지만, 흉곽출구증후군은 오히려 악화되는 차이가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아래쪽이나 내측 전완부가 저리지만, 만약 팔꿈치 위쪽과 어깨까지 통증이 퍼진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증(?證)‘으로 보며, 기혈 순환 장애로 근육 힘이 빠지고 위축되는 증상으로 해석한다. 치료는 침과 한약을 병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고, 무거운 가방은 피하며 손을 머리 위로 드는 자세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흉곽출구증후군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 사각근 스트레칭 목 옆면에서 어깨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각근은 앞, 중간, 뒤로 나뉘며, 이 근육을 적절히 이완해주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1. 중·후사각근 스트레칭: 왼손으로 오른쪽 쇄골 아래를 누르고, 그 위에 오른손을 덮은 뒤 살짝 아래로 당긴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유지하며 고개를 천천히 왼쪽으로 기울여 준다. 2. 전사각근 스트레칭: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린 후 천장을 바라보며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5회 이상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 소흉근 스트레칭 소흉근은 가슴 앞쪽 깊은 곳에 있는 근육이다. 팔을 어깨높이로 들어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려 문틀에 기대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 가슴 앞쪽이 이완되도록 한다. 양쪽 날개뼈가 뒤로 쭉 펴지는 느낌을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등근육 스트레칭 양팔을어깨높이로 들어 등 뒤로 젖히면서 양쪽 날개뼈가 서로 모이도록 움직인다. ▶흉곽출구증후군 완화를 위한 지압법 1. 사각근 마사지 흉쇄유돌근(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목 옆에 도드라진 근육) 뒤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목 혈류 순환 개선과 이완에 효과적이다. 2. 소흉근 마사지 의자에 앉아 오른쪽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에서 왼손을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 손으로 잡히는 소흉근을 부드럽게 앞으로 당긴다. 깊은 호흡을 함께 하면 이완 효과가 더욱 커진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흉곽출구증후 전사각근 스트레칭 후사각근 스트레칭 소흉근 스트레칭
2025.07.01. 18:24
한국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이하 연세 안)는 올해로 개원 16주년을 맞은 통증 전문 병원이다. 경기도 부천 역곡 본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서울 목동, 인천 구월동, 구리까지 총 4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며, 모든 지점에서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받은 전문의들이 직접 진료를 맡고 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한 지 15년이 됐다. 처음 입사했을 땐 통증의학이 이렇게 중요한 분야인지 몰랐다. ‘통증 클리닉’이라는 말도 낯설었고, 단순히 주사 몇 번 맞고 끝나는 진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환자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진짜 통증 치료란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삶을 되돌리는 과정’이란 걸 알게 됐다. ▶정확한 진료로 종합 치료 연세 안이 자랑스러운 이유는 환자에게 일시적인 통증 완화만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생활 습관과 자세, 운동 방법까지 교육해 환자의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며 “처음엔 그냥 한두 번 주사 맞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내 생활까지 돌아보게 됐다”고 말하곤 한다. 진료실 안에서 환자와 나누는 대화 하나, 주사실에서 오가는 질문 하나까지 모두 진료의 연장이라는 걸, 이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알게 된다. 치료를 받고 몸이 나아졌다는 말도 감사하지만, “그때 병원 직원 한마디 덕분에 자세를 바꾸게 됐다”는 말을 들을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 ▶신경차단술, 안전하고 인기 신경차단술은 아직 많은 환자들에게 낯선 단어다. “신경을 끊는 건가요?”, “위험한 건 아니죠?” 같은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연세 안은 국내 5대 대학병원과 동일한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고가 약물과 신중하게 조합된 약제, 첨단 영상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시술한다. 하루 수십 건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지만,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는 건 의료진의 원칙과 경험, 그리고 진심을 다한 치료 자세 덕분이다. 반복 시술도 문제 되지 않는다. ‘뼈주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며, 환자의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천천히, 안전하게 치료하는 철학이 이 병원의 가장 큰 무기다. 입증되지 않은 치료는 절대 권하지 않는다는 방침 역시, 이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환자 치료 후 웃음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잊지 못할 환자들이 생긴다. 그중 하나가 호주에서 온 70대 노부부였다. 아내는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우울증까지 겪고 있었고, 보행기에 의지해 병원에 겨우 내원했다. 연세 안에서 6차례 신경차단술을 받은 뒤 점차 통증이 완화됐고, 마지막 날엔 처음으로 직원들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며칠 뒤, 호주에서 그 가족이 보내온 생일 사진 한 장. 케이크 앞에서 웃으며 촛불을 끄는 모습 속 환자를 보며 다시 한 번 이 일을 왜 하는지, 이 병원에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자랑스러워졌다. ▶검증된 치료로 신뢰확보 요즘 많은 병원들이 ‘비급여 시술, 신기술, 자체개발 치료’ 같은 이름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세 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검증된 치료만 권하고, 필요하면 대학병원으로 연계한다.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진료 철학은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도 신뢰하게 만든다. ▶해외 환자 위한 특별 배려 연세 안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환자들이 짧은 귀국 기간 중에도 실질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중언어 안내와 집중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병원급 장비와 시술을 기다림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점, 해외 진료비보다 훨씬 합리적인 비용은 많은 해외 환자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다. 직원으로 지난 15년을 함께하면서 이 병원이 진짜 환자를 위한 병원이라는 걸 믿게 됐다. 한 명의 환자가 좋아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지 옆에서 지켜봤고, 그 과정을 함께하면서 이곳의 일부가 됐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통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연세 안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병원이 아니다.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병원이다. ▶상담문의: yonseian-pain.com/ ▶카카오톡: pf.kakao.com/_xjNabK연세안마취통증의학 직원 환자 치료 통증 완화 치료 자세
2025.07.01. 18:22
보건복지부는 7월 1일부터 전국 30곳의 2차 병원에서 화상, 수지접합, 분만, 소아청소년, 뇌혈관 등 5개 과목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진료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필수의료 분야의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들 병원에 연간 약 30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해, 해당 지역의 필수의료 역량을 높이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필수특화 기능’은 병원이 응급실 운영 없이도 특정 진료 과목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는 기능을 의미한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하도록 하는 의료체계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2차 의료기관이 지역 중심의 필수 진료를 담당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병원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총 30개 병원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화상 진료기관 5곳, 수지접합 8곳, 분만·소아 진료기관 15곳, 뇌혈관 진료기관 2곳이다.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참여 기관 선정된 병원은 평일과 휴일을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 대해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해야 하며, 상급종합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인근 지역 병·의원 등과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들 병원은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요청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도 수행하게 된다. 진료계획과 실제 진료 내역을 바탕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며, 성과가 우수한 병원은 인센티브도 제공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각 병원당 약 10억원 규모로 연간 총 300억원을 책정했으며,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과 지출 효율화를 통해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3년간 운영된 후 평가를 거쳐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24시간 적절한 진료 제공을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06.29. 21:30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무릎, 고관절처럼 체중 부담이 집중되는 관절 부위는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문제는 이런 미세한 손상이 관절 내부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는 것. 전문가들이 “관절 질환의 핵심은 염증”이라며, 조기 염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약 400만 명에 달한다. 10명 중 1명이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셈인데, 그중 72%에 달하는 290만 명이 무릎 염증으로 발생하는 무릎관절증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은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연골을 분해하고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해 통증을 악화 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찰에 의한 관절염 통증은 통증을 평가는 하는 척도인 VAS(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통증 척도) 기준 9.1점이다. 이는 통풍(9점), 출산(8.5점), 대상포진(6점)보다 높은 수치다. 또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치료를 받아도 자연 회복이 어려워 초기 염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염증 억제를 통한 관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성분이 있다. 바로 열대 식물 천심련(穿心蓮, Andrographispaniculata)에서 추출한 ‘파랙틴(ParActin®)’. 고대 인도와 중국에서 항염, 해열, 해독제로 쓰여온 이 약초는 최근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능이 밝혀졌다. 인도 뭄바이에서 실시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는 파랙틴 300mg을 3개월간 섭취한 골관절염 환자 그룹은 통증이 37.7% 감소, 뻣뻣함이 43.6% 개선, 운동 기능이 29.7% 향상을 보였다. 삶의 질 지표(SF-36)와 피로 지수(FACIT)도 각각 11.6%, 13.7% 향상됐다. 장기복용 안정성 역시 입증되었는데, 14주 동안 60명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통증과 염증 지표가 안정적으로 개선되었고, 48개월에 이르는 장기 추적 임상 결과에서도 안정적으로 감소 및 유지되었다. 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파랙틴은 어떻게 염증을 조절할까. 염증은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핵인자카파비(NF-κB)로부터 시작된다. 이 단백질에 감염, 스트레스, 사이토카인 등과 같은 자극이 닿으면 염증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결국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관절 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심하면 연골이 파괴 되기도 한다. 파랙틴은 염증 유전자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막는 안드로그라폴라이드(andrographolide)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항염과 면역에 효과가 있는 천연 성분으로 염증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핵인자카파비(NF-κB)의 경로를 억제해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차단해버린다. 이와 같은 효과로 태국에서는 지난 2021년 코로나 치료제로 천심련 추출물 사용을 승인했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유럽에서도 약전에 등재되어 소염, 항산화, 면역 강화, 혈당 저하, 감기 증상 치료 등을 위한 약초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 파랙틴을 선택한다면, 안드로그라폴라이드의 순도가 50% 이상인 것으로 골라야 한다. 효능에 기준이 되는 농도다. 인체 적용시험 및 특허에서 이 농도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또 비타민 K2, D3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K2는 뼛속 칼슘 유지에 핵심적인 영양소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활성화를 도와 골밀도 유지를 돕고 혈관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혈관 건강에도 기여한다.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D3 역시 뼈 건강에 중요하다. 비타민 D3는 칼슘 흡수와 이동을 도와 비타민 K2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황정옥 기자 [email protected] 황정옥([email protected])
2025.06.27. 18:00
캐나다 보건부는 전국적으로 판매된 인기 콘택트렌즈 제품인 Acuvue Oasys Max 1-day Multifocal에 대해 6월 20일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는 해당 제품 일부에서 미세기포(microbubbles)가 다량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미세기포는 직접적인 의학적 위해를 주지는 않지만,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시야에 혼란을 줄 수 있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캐나다 보건부 기준 ‘2등급 리콜’로 분류됐다. 이는 사용 시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나, 심각한 위해 가능성은 낮은 상황에 해당한다. 소비자들은 제품 포장에 적힌 시리얼 번호를 확인 후 캐나다 보건부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대상 렌즈 해당 여부를 점검한 뒤, 제조사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6월 13일, 손잡이 실리콘 부분이 쉽게 부러지는 결함으로 인해 전국 달라라마(Dollarama) 매장에서 판매된 유아용 칫솔 '오라케어 베이비 브러시(Oracare Baby Brush)'에 대해 소비자 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모델 번호 3121361, 시리얼 번호 JSM7821 및 JSM8856 제품이 해당되며, 파손 시 영유아가 조각을 삼킬 위험이 있어 질식 사고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달라라마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매장에 반품하면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안내했다. 소비자 안전과 제품 품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캐나다 보건부는 어린이용 제품과 의료용품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콘택트렌즈 캐나다 콘택트렌즈 캐나다 캐나다 보건부 인기 콘택트렌즈
2025.06.27. 7:00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관절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무릎, 고관절처럼 체중 부담이 집중되는 관절 부위는 반복적인 움직임 속에서 미세한 손상을 입기 쉽다. 문제는 이런 손상이 결국 관절 내부의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는 것. 전문가들이 “관절 질환의 핵심은 염증”이라며, 조기 염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약 400만 명에 달한다. 10명 중 1명이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셈이다. 그중 72%는 무릎관절증 환자다. 특히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 회복이 어려워 초기 염증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절 통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염증성 질환이다. 뻣뻣함, 부종, 통증은 모두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염증 때문이다. 염증은 연골을 분해하고 뼈와 뼈가 직접 맞닿게 해 통증을 악화시킨다. 실제로 마찰에 의한 관절염 통증은 VAS(Visual Analogue Scale 시각적 통증 척도) 기준 9.1점으로 출산보다도 높은 수치다. 최근 염증 억제를 통한 관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성분이 있다. 바로 열대 식물 천심련(穿心蓮, Andrographispaniculata)에서 추출한 ‘파랙틴(ParActin®)’. 고대 인도와 중국에서 항염, 해열, 해독제로 쓰여온 이 약초는 최근 과학적 검증을 통해 그 효능이 밝혀졌다. 인도 뭄바이에서 실시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는 파랙틴 300mg을 3개월간 섭취한 골관절염 환자 그룹은 통증이 37.7% 감소, 뻣뻣함이 43.6% 개선, 운동 기능이 29.7% 향상을 보였다. 삶의 질 지표(SF-36)와 피로 지수(FACIT)도 각각 11.6%, 13.7% 향상됐다. 장기복용 안정성 역시 입증되었는데, 14주 동안 60명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통증과 염증 지표가 안정적으로 개선되었고, 48개월에 이르는 장기 추적 임상 결과에서도 안정적으로 감소 및 유지되었다. 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파랙틴은 어떻게 염증을 조절할까. 염증은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핵인자카파비(NF-κB)로부터 시작된다. 이 단백질에 감염, 스트레스, 사이토카인 등과 같은 자극이 닿으면 염증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결국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과도하게 분비되어 관절 내 염증과 통증, 연골 파괴가 진행된다. 파랙틴엔 강력한 항염·면역 천연성분 안드로그라폴라이드(andrographolide)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이 염증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핵인자카파비(NF-κB)의 경로를 억제해 염증 반응을 근본적으로 차단해버린다. 이와 같은 효과로 태국에서는 지난 2021년 코로나 치료제로 천심련 추출물 사용을 승인했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유럽에서도 약전에 등재되어 소염, 항산화, 면역 강화, 혈당 저하, 감기 증상 치료 등을 위한 약초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관절 건강을 위해 파랙틴을 선택한다면, 안드로그라폴라이드의 순도가 50% 이상인 것으로 골라야 한다. 효능에 기준이 되는 농도다. 인체 적용시험과 특허에서 이 농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또 비타민 K2, D3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K2는 뼛속 칼슘 유지에 핵심적인 영양소로,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활성화를 도와 골밀도 유지를 돕고 혈관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혈관 건강에도 기여한다.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비타민 D3 역시 뼈 건강에 중요하다. 비타민 D3는 칼슘 흡수와 이동을 도와 비타민 K2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황정옥([email protected])
2025.06.26. 13:30
일리노이 주에서 올해 첫번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NV) 감염자가 보고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4일 일리노이 남부 지역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확인됐다며 현재 감염 합병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첫번째 감염은 지난 2006년 이후 일리노이 주에서 관찰된 가장 빠른 시기의 발병 사례로, 일리노이 보건국은 “특히 65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저한된 사람들에게 큰 위험을 끼칠 수 있는 WNV에 대해 주민들의 적절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3~21일로, 잠복기 동안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대다수의 사람은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일부 감염자는 고열과 두통 증세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뇌와 척수에 치명적인 염증과 손상을 유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모기를 통해 전달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철저한 예방’을 위한 벌레 퇴치약, 몸에 붙지 않는 옷, 고인 물 피하기 등을 권고했다. 한편 일리노이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4년에는 총 69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기록됐고,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Kevin Rho 기자웨스트나일 일리노이 웨스트나일바이러스 감염자 웨스트나일 감염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2025.06.25. 13:56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악몽이 수면의 질을 방해하고 신체에 스트레스를 더해 신체의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영국 치매 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최근 유럽신경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8~10세 어린이 2429명과 26~86세 사이의 성인 18만 3012명을 대상으로 악몽과 조기 사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또 최장 19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주 1회 이상 악몽을 꾼다고 응답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악몽이 흡연, 비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보다 조기 사망의 더 강력한 예측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악몽이 조기 노화를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다. 우선 악몽은 강렬한 스트레스 반응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킨다. 이 호르몬은 장기화하면 세포 노화를 촉진해 조기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수면 장애도 조기 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몽은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을 저하해 신체의 야간 세포 복구 과정을 방해해 심장 질환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의 위험을 높인다. 연구를 이끈 오타이쿠 박사는 “주 단위를 넘어 월 단위로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확률이 높았다”며 “모든 연령과 성별, 인종, 정신건강 상태에 걸쳐 일관된 연관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구진은 수면 환경을 점검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기 위한 습관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평소 스트레스와 불안을 관리하고, 공포 영화 시청을 자제하며, 수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악몽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6.25. 7:43
추천! 더중플 - VOICE: 세상을 말하다 나이 들고 약국에 가면 진열대에 늘어선 영양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뭐부터 먹어야 할지 헷갈린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영양제도 수없이 많다. 바쁜 약사를 붙잡고 영양제 추천을 부탁하기도 쉽지 않다. SNS에서 찾자니 온통 광고뿐이다. 영양제 선택이 어렵더라도 꼭 먹어야겠다면 어떤 영양제부터 먹어야 할까. 더중앙플러스 ‘VOICE:세상을 말하다’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01)에선 19년 차 약사 염혜진씨 인터뷰 5편을 통해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감기약과 소화제, 그리고 영양제의 모든 걸 파헤쳤다. 염 약사는 인터뷰에서 내게 맞는 약과 영양제를 선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비롯해 평소 먹던 약과 영양제의 충돌 등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Q : 영양제는 꼭 필요한가. “영양제 필요 없고, 밥만 잘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몸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이 필요하다. 하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식사로 채우기 어렵다. 비타민의 경우 권장섭취량(Recommended Dietary Allowances·RDA)과 최적섭취량(Optimal Daily Intake)이라는 두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권장섭취량은 결핍이 나타나지 않는 최소량을 의미한다. 내가 ‘영양제를 권장섭취량만큼 먹었다’고 해도 내 몸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안 든다. 반면에 최적섭취량은 우리 몸이 잘 돌아가게 하는 양을 말한다. 비타민C의 경우 시중에 파는 영양제 한 알이 1000mg짜리다. 이게 최적섭취량에 맞춘 양이다. 비타민C 권장섭취량은 100mg이다. 비타민C 1알에 해당하는 1000mg을 야채나 과일로 채운다면, 귤 33개, 그린키위 12개, 오렌지 10개 분량이다. Q : 영양제도 약처럼 구분된다. 영양제는 ①일반의약품 영양제 ②의약외품 영양제 ③건강기능식품 ④기타가공품으로 나뉜다. 우선 일반의약품 영양제는 효능·효과가 있다. 식약처가 인증하는 제품이다. 약국에서만 판다. 의약외품 영양제는 효능·효과는 있지만, 일반의약품 영양제보다 약효가 떨어진다. 약국에서도 팔고, 온라인, 올리브영 같은 곳도 판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이 있는’ 식품이다. 식품법을 따른다.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처럼 기능성을 언급할 수 있다. 기타가공품은 말 그대로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Q : 마크가 박힌 영양제들이 있다. 일반의약품 영양제는 특별한 마크가 없다. ‘일반의약품’이라고 쓰여 있다. 유효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등이 쓰여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의약품 영양제처럼 효능·효과를 광고할 수 없다. 정해진 문구에 영양·기능 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대신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붙인다. 그리고 이런 마크가 붙은 건강기능식품 중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마크가 있는 영양제도 있다. GMP 마크는 ‘우수한 제조 시설에서 만들었다’는 의미다. 작업장 구조·설비, 원료 구매부터 생산·포장·출하까지 체계적인 기준을 지켜 만든 제품이란 뜻이다. 반면에 기타가공품 영양제는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붙일 수 없으니 ‘생산물배상 책임보험 가입’ 마크를 크게 붙이는 경우가 있다. ‘장소와 관계없이 먹고 탈이 나면 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해 준다’는 뜻이다. 어떤 콘드로이틴 영양제는 상어 그림을 크게 그려 놓는다. 홍삼 제품은 홍삼 그림을 크게 넣는다. 성분을 표시하기에 모호한 경우 ‘봉황’이나 ‘거북이’를 크게 그려 놓기도 한다. ‘그림은 많고, 마크는 없는’ 영양제라면 기타가공품일 확률이 높다. 다른 부류의 영양제라도 제품명이 비슷한 경우도 많다. ‘약국용 영양제’와 그 밖의 영양제는 가격·성분·함량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요즘 해외 직구로 영양제를 사 먹는 경우도 많다. 해외 제품의 성분·함량은 검증이 쉬울까. “노인들은 영양제를 먹어 봐야 별 소용없다”는 주장도 있다. 염 약사는 “식사, 잠 등 일상적 습관이 매우 중요하지만, 노인들이 건강을 위해 꼭 보충하면 좋은 4~5개 영양제가 있다”며 비타민B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타민B 제품은 고함량과 저함량으로 나뉘는데, 어떤 비타민B는 ‘활성형’으로 먹어야 좋다고 한다. 염 약사는 인터뷰에서 고함량, 저함량 비타민B 제품이 실제 환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추천하는 활성형 비타민B 제품은 무엇인지 상세히 전했다. 영양제의 모든 것 ① 비타민C 먹어도 왜 피곤해? 영양제 ‘권장섭취량’의 비밀 약국용 영양제와 ‘건기식’이라 불리는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가격·성분·함량 차이는 무엇인지, 기타가공품, 일종의 식품으로 나온 비타민C, 홍삼·녹용 영양제의 구체적인 구분 방법을 설명했다. 또 해외 직구 영양제는 한국에서 파는 영양제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영양 성분 검증이 가능한지 등을 구체적으로 풀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8006 ② 상어·봉황·거북이 그림 크다면… 효과 없는 영양제 구별법 시중에 파는 영양제를 보면 동물 그림이 크게 박힌 화려한 제품이 많다. 새겨진 인증 마크도 여러 종류다. 19년 차 약사인 염혜진씨는 “그림과 마크는 영양제 성분, 함량 등을 간접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염 약사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비타민B 가운데 고함량, 저함량 비타민B 제품이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추천하는 활성형 비타민B 제품은 무엇인지 상세히 전했다. 이 밖에 고령자들이 속 쓰림 없이 비타민C를 먹는 법과 비타민C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셀레늄 섭취 방법 등도 설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849 ③ 조인성·송중기만 보지 마라…오메가3, 꼭 봐야할 이 ‘마크’ 요새 오메가3 영양제를 찾는 이가 많다. 조인성, 송중기 등 유명 스타를 광고 모델로 쓴 오메가3 제품도 많다. 그런데 오메가3는 아무거나 사 먹어도 좋은 걸까. 염약사는 “다른 영양제는 좀 잘못 골라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데, 오메가3는 잘못 고르면 정말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며 “오메가3 영양제에 적힌 여러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메가3 제품엔 숫자 말고 여러 인증 마크가 붙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 마크들 가운데 신뢰할 만한 마크는 따로 있는 걸까. 오메가3 영양제는 TG·EE·rTG형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내게 적합한 유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76 감기약·소화제 바로 알고 먹는 법 ① 콜록대면 편의점 조심하세요~‘국민 감기약’ 판피린 비밀 나이가 들면 두통·감기·진통으로 해열·진통제를 달고 산다. 이런 약을 먹고 나면 당장 몸은 편하다. 하지만 그 부작용과 ‘약 충돌’ 위험을 자세히 알고 먹진 않는다. 편의점에서 무심코 용량과 성분을 안 따지고 습관처럼 사먹는 경우도 많다. 염약사는 “흔히 접하는 약이라도 정확한 약효와 부작용을 모른 채 먹으면 상당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조언했다. 염약사는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비롯해 두통약 ‘게보린’, 종합감기약 ‘판콜’‘판피린’의 성분 차이와 효과적인 복용법을 상세히 전했다. 이밖에 ‘쌍화탕’‘갈근탕’‘광동원탕’ 등 한방감기약의 효과적인 복용법도 설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691 ② “약 아니고 음료수입니다” 편의점 까스활명수 구별법 " 까스활명수큐액, 미인활명수액, 미인활액, 까스활액, 위청수액, 위생천, 위속청Q… " 속이 더부룩할 때 약국이나 편의점에 가면 비슷한 이름의 수많은 ‘소화제’를 접한다. 성분, 약효, 부작용을 따져봐야 하지만 귀찮다. 보통 먹던 걸 사 먹는다. 어떤 제품이 ‘약’이고, 어떤 게 ‘음료’인지 구분하는 건 더 어렵다. 같은 제품도 약국용과 편의점용 제품의 성분이 다른 경우도 있다. 편의점에서 판다고 모두 ‘음료’도 아니다. 의약외품과 혼합 음료가 뒤섞여 있다. 대표적인 생약소화제 ‘까스활명수’도 성분에 따라 부작용이 있지만 무심코 사 먹는 경우가 많다. 술 마신 다음날 찾는 속쓰림약도 많다. 염약사는 “술 마신 다음 날 찾는 ‘겔포스’ 등도 “기저질환에 따라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고 전했다. ‘겔포스’ ‘개비스콘’ 등 속쓰림 약엔 어떤 성분이 담겼고, 어떤 부작용과 약 충돌 위험이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313 VOICE: 세상을 말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부터 내 명의로 바꿔라, 부모님 장례 뒤 1개월 내 할 일〈上〉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8873 “극락 갈래” 3억 뿌린 부모…장례 6개월내 꼭 해야할 일〈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445 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풍수 대가, 흉지설에 입 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1127 “용산은 좋은데 거긴 아니다” 풍수 대가 기겁한 윤석열 실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2982 尹, 의대 2000명 고집한 이유? 풍수 대가 폭발한 ‘6가지 주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6290 정보원과 ‘깊은 연애’를 했다…20년 국정원 요원 고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9360 김태호.조은재.신다은([email protected])
2025.06.25. 3:00
“잠깐, 환자분 혈압 확인할게요!” 수술실에 긴장감이 감돈다. 외과의사는 집중하며 메스를 움직이고, 간호사는 기구를 정확히 전달한다. 그런데 환자의 머리맡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취과 의사다. 모니터를 응시하며 약물을 조절하고, 인공호흡기를 확인하며, 혈압과 맥박의 미세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다. ‘잠재우기만 하는’ 의사라고요? 많은 사람이 마취과를 ‘환자를 재우는 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마취과 의사는 수술 내내 환자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의료진이다. 전신마취 하나만 봐도 그렇다. 단순히 의식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소실, 진통, 근육 이완이라는 세 박자를 완벽하게 맞춰야 한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여러 마취제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동시에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관리하며, 심장과 폐 기능까지 24시간 감시한다. 척추마취나 부위 마취는 또 다른 예술이다. 바늘 끝으로 정확한 신경을 찾아내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일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함을 요구한다. 특히 80세 할머니의 고관절 수술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전신마취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술 중 마취과 의사 앞의 모니터는 마치 비행기 조종석 같다.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체온, 호기말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수많은 숫자와 파형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알려 준다. 갑작스러운 출혈로 혈압이 뚝 떨어지거나, 기관지에 가래가 끼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순간, 마취과 의사는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수액을 늘리고 승압제를 투여하며, 기도를 깨끗하게 흡인하는 일련의 과정이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다. “수술은 잘됐는데 아파 죽겠어요!” 이런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취과 의사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된다. 바로 통증 관리다. 수술 후 통증을 그냥 ‘아픈 것’으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폭증하고, 심장은 빨리 뛰며, 혈압은 올라간다. 면역력은 떨어지고 상처 회복은 늦어진다. 심한 경우 폐렴이나 혈전까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마취과 의사들은 마법 같은 도구들을 준비한다. 등뼈 근처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경막외 진통법, 환자가 아플 때마다 스스로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는 자가통증조절기(PCA), 특정 신경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경 블록까지. 마치 맞춤형 정장을 만들듯,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통증 관리 전략을 세운다. 수술 전날 밤, 잠 못 이루며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수술실에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전문가가 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 전 면담부터 시작해서 회복실에서 깨어날 때까지, 때로는 며칠간 이어지는 통증 관리까지 환자와 함께한다. 첨단 장비와 축적된 경험, 그리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있다. 수술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건강한 내일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다. 마취과 의사라는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라면, 수술실에서의 시간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투자가 될 것이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조아림 마취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수술실 마취과 마취과 의사들 순간 마취과 환자분 혈압
2025.06.24. 18:29
“오늘만 지나면 그동안 못 먹었던 한을 풀겠다!” 오랜 시간 불편한 치아로 인해 식사 때마다 좌절감을 느꼈던 많은 이들이 임플란트 수술을 기다린다. 무른 음식, 작은 조각, 제한된 식재료로 이어진 식사 패턴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삶의 질까지 저하시킨다. 새로운 치아를 얻은 뒤에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다. 임플란트 수술 후의 식이 관리가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마치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발걸음을 더 조심해야 하듯, 회복 과정에서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 수술 직후는 체내에 인공 치아를 심은 조직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음식은 ‘씹는 즐거움’보다는 ‘치유를 돕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다음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 죽, 미음, 스프 등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구성 · 너무 뜨겁지 않게 식힌 후 섭취 · 질기고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최소 2주간 피하기 이러한 식단은 단순히 먹기 편한 수준을 넘어, 잇몸과 뼈 조직에 자극을 줄이며 회복을 돕는 필수 조건이다. 특히 견과류, 질긴 고기, 껍질 있는 과일 등은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자극을 주거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복 핵심은 ‘영양 균형’ 부드러운 음식에만 집중하다 보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그러나 면역력 유지와 조직 재생을 위해서는 영양 균형이 필수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다음과 같은 영양소에 신경 써야 한다. · 단백질: 근육과 조직 재생을 돕는 핵심 성분 · 비타민 C: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 완화, 면역력 강화 · 칼슘 & 비타민 D: 뼈 건강 유지 · 섬유질: 소화 기능과 장 건강 유지 적절한 조리를 통해 식감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식사만으로 영양 보충이 어렵다면 영양 셰이크나 건강기능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성공적인 회복 사례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김모 씨는 임플란트 시술 후 식단 관리를 철저히 했다. 두부전, 달걀찜, 바나나 스무디 등으로 구성한 식단으로 일주일 만에 부기가 가라앉고, 2주 차에는 통증 없이 일상 식사가 가능해졌다. 보철 과정도 순조롭게 이어졌고, 치료가 끝난 현재는 어떤 음식이든 자유롭게 섭취 중이다. 수술 후 2주간 부드러운 음식만 먹는 일이 지루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단기적인 시술이 아닌, 장기적으로 사용할 치아의 기반을 세우는 중요한 과정이다. 회복 초기에 식이 조절을 소홀히 하면 염증, 고정 실패, 보철물 문제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비용과 치료, 고통으로 되돌아온다. 초기 식단 관리가 미래의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과 의사의 지시 준수 환자의 구강 상태나 수술 부위, 재료에 따라 회복 속도와 식이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담당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식단과 회복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음식 섭취 후 출혈이나 통증, 붓기가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노영일(一勞永逸), 한 번 수고하면 오랫동안 평안함을 얻는다’는 말처럼, 수술 후 2주는 짧지만 회복의 핵심 시기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임플란트의 수명과 삶의 질이 결정된다. 부드럽고 영양 가득한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휴식, 그리고 의료진과의 꾸준한 소통이 빠른 회복의 열쇠다. 지금의 인내가 미래의 건강한 식생활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연세힐치과 수면 임플란트 최근 해외 환자들의 한국 방문 목적 중 하나로 ‘치과 임플란트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면 임플란트와 같은 진정 요법을 도입해 통증과 공포를 크게 줄이는 연세힐치과(Heal Dental Clinic, 대표원장 정현준)는, 80,000건 이상의 임플란트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미국·유럽·대만·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실황 수술 시연을 통해 최신 임플란트 기술을 전수한 만큼, 해외 환자에게도 신뢰도가 높다. 연세힐치과는 3단계 멸균 프로세스, 독립된 단독 수술실을 통해 환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한다. 의식하 진정요법(수면 진정 치료)을 적용하면 치료 중 통증과 두려움이 현저히 줄어, 임플란트 시술에 부담이 큰 환자들도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또한 보철과·교정과 등 11인의 전문의 협진 시스템을 갖춰, 복합적인 구강 문제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해외 환자를 위한 다국어 상담과 공항 픽업 서비스는 북미 거주자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로 불과 4~5정거장, 인천공항에서도 편리한 교통편을 갖추고 있어, 치료와 여행을 동시에 계획하기에 용이하다. 시술 전후에는 3D CT와 파노라마 X-ray로 정밀 진단을 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임플란트 계획을 세우며, 수술 후에도 이메일·메신저로 꼼꼼한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 ▶문의: www.healdentalclinic.com ▶카카오톡: @연세힐치과의원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주변
2025.06.24. 18:27
추천! 더중플 - 현명한 음주법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판매 중인 숙취해소제 89개 제품에 대해서 효과를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컨디션, 상쾌환, 깨수깡, 레디큐 등 80개 제품은 효과를 인정받았는데요. 반면 여명808, 여명1004 등 9개 제품에 대해 효과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사에 자료 보완을 요청한 상태죠. 그렇다면 숙취해소제의 원리는 어떻게 될까요? 언제, 어떻게 먹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전문가는 어떤 숙취해소제를 선택할까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술은 마시고 싶지만, 건강은 챙기고 싶어. 술은 취하고 싶지만, 숙취는 없었으면 좋겠어. 안주는 좋아하는데, 살은 안 찌고 싶어. 술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영원히 풀기 힘든 세 가지 숙제입니다. 기자도 술을 많이 마시는 직업 중 하나인데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가 있을 뿐더러, 고된 업무 끝에 술 한잔의 보상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저 안 마시는 게 상책일까요? 숙취와 건강을 챙기면서 행복하게 술과 동행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화학자를 만났습니다. 장홍제 광운대 화학과 교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대중에게 일상 속 화학 이야기를 쉽게 전하고 있는데요. 장 교수 역시 술을 즐기는 편입니다. 특히 동료 화학자들과 한잔할 때는, 술의 핵심 성분인 에탄올에 대해 재미있는 토론을 한다는데요. ‘어떻게 하면 위스키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여러 논문을 들어 논쟁하는 식이죠. 장 교수가 들려준, 술에 관한 거짓과 진실은 적잖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세간의 속설을 뒤집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벽이 코팅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장 교수는 “우유가 몇 시간 동안 위에 남아 있긴 어렵다 보니, 과학적 근거는 없어 보인다”며 “그냥 음식을 드시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설명합니다. 한편,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와 술을 함께 마시면 쉽게 취한다는 속설은 어떨까요? 장 교수는 “이온음료가 술의 주요 성분인 에탄올의 흡수를 촉진하진 않는다”며 “오히려 수분이 공급돼서 좋다는 의견도 있다”고 반박합니다. 대신 술과 함께 마시면 안 되는 음료는 따로 있다는데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장 교수는 숙취해소제의 원리에 대해 “숙취해소제에 들어있는 헛개나무 추출물 같은 성분이 에탄올을 직접 분해하는 건 아니”라며 “대신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인 간이 잘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는데요. 그렇다면 장 교수가 추천하는 가장 효과가 좋은 숙취해소제는 무엇일까요? 숙취해소제는 언제,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 (계속) 장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엔 다음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술과 함께 마시면 절대 안 되는 음료? -술 깨려고 하는 억지 구토, 효과 있을까? -덜 취하게 돕는 안주는 무엇? -주종을 섞으면 숙취가 심해질까? -해장술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과음 다음 날, 술 깨는 가장 쉬운 방법 ☞그는 이 음료 들고 간다…술꾼 화학자 ‘음주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1481 추천! 더중플 - 현명한 음주법 ▶알코올 중독자는 백수 폐인? 의사·검사·임원들 많은 이유 흔히 알코올 중독자는 직업도 없고 매일 술을 달고 살 것 같지만, 의외로 일상생활을 잘 해나가는 ‘고도적응형’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의사·검사·교수·대기업 임원처럼 고학력·고소득층이 많은 것도 특징이죠. 애주가에서 알코올 사용장애로 넘어가는 위험 시그널은 무엇일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661 ▶‘하찮은 뇌’ 믿다 치매 걸렸다…필름 끊기는 30대 술꾼 비극 ‘분명 회식이 끝나고 집에 잘 들어왔는데, 왜 기억이 안 나지?’ 최근 이런 경험이 잦았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알코올성 치매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어라 마셔라’ 회식 아니어도, 혼자 즐기는 와인 한잔이 서서히 뇌를 쪼그라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090 ▶“등푸른 생선? 통풍엔 최악” 악마 통증 부르는 뜻밖 음식 우리나라 통풍 환자 수는 10년 새 1.7배 넘게 늘었는데요. 통풍, 관절염 등을 20년 넘게 치료해 온 윤종현 교수(은평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는 “최근엔 초등학생, 중학생 환자도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많이 알려진 맥주뿐 아니라 건강식이라 알려진 몇 가지 음식도 통풍엔 위험하다는데요.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033 尹 맞붙을 땐 ‘백발’ 고집했다…이재명 갈색머리 대선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291 이재명 “아 이제 죽는구나”…강성 파이터 바꾼 운명의 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009 김홍범.권다빈.정인혜([email protected])
2025.06.23. 13:00
“로봇 인공관절 수술, 당일에 걸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차병원이 최첨단 로봇 인공관절 수술법을 소개하는 ‘한인사회 무료 건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LA에서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행한 정형외과 전문의 윌리엄 롱 박사가 그동안 집도한 로봇수술 1000건의 사례와 환자 회복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병원은 지난 2008년 LA에서 처음으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선보였다. 이 수술은 환자의 무릎이나 고관절 전체를 들어내지 않고, 로봇을 활용해 손상된 부위만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partial knee replacement)이다. 특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평가된다. 첨단장비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보행 균형 유지, 최소 침습 수술, 인대 보존 및 근육 절개 없는 수술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수술 부위가 작아서 수술 당일 환자는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보행할 수도 있다. 롱 박사는 “기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위아래 뼈를 깎고 인대까지 절단해 통증이 크고 회복 기간도 길었다”면서 “(차 병원은) 환자의 무릎 손상부위만 정확히 측정해 연골 등이 손상된 부분만 로봇으로 수술한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면서 인대를 보존해 균형 유지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관절 수술도 근육 절개 없이 최소 침습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케어를 가진 시니어는 별도 승인절차 없이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최첨단 장비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도 신형 장비를 도입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정확히 측정하고, 정밀도가 높은 로봇이 인공관절을 안전하게 삽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롱 박사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많은 임상 데이터로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차병원 무료 건강 컨퍼런스는 28일 오전 10시 병원 강당(Doctors Tower Auditorium, 1300 N. Vermont Ave.)에서 열린다. 병원 측은 참석자를 위한 점심과 경품도 준비했다. ▶문의: (323)913-4223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차병원 인공관절 수술 무릎 인공관절
2025.06.22. 19:45
Health&·대한심부전학회 공동 선정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장은 1분만 멈춰도 생명에 치명적 환자 4명 중 1명은 퇴원 후 재입원 완치 개념 없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 심부전은 모든 심장 질환의 마지막 단계다. 고혈압·부정맥·심근경색·심장 판막 질환 등 여러 심장 질환의 최종 합병증 형태로 발생한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은 노년층 심부전 발병률이 급증하면서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잘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중증 심부전은 주요 암보다 5년 생존율이 낮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뛰던 심장이 갑자기 멈추면 생명의 엔진도 뚝 꺼진다.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으로 심장이 멈춰 서거했다. 진행성 질환인 심부전은 발견이 늦을수록 심장 기능이 더 나빠지고 장기 예후도 불량하다. Health&·대한심부전학회 공동 선정 베스트 닥터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민석 교수는 “완치 개념이 없는 심부전은 안정적 증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심장 중환자실에서 중증 심부전 등으로 집중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전담하는 심장 중환자실 전담의다. 심장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심부전이다. 심장은 고작 1분만 멈춰도 신체 기능이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치명적인 상태로 악화한다. 그가 매일 아침·저녁마다 회진을 돌면서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이유다. 다음은 김 교수와 일문일답. Q : 심부전을 의심하는 주요 증상은. A : “계단 1개 층만 올라도 숨을 헉헉 몰아쉬는 호흡곤란, 하체가 퉁퉁 붓는 부종, 쉽게 피로해지는 전신 피로감이 대표적이다. 심부전으로 전신으로 혈액을 내뿜는 왼쪽 심장의 펌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임상적 증상이지만 일반인은 늙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넘긴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한숨을 쉬듯 몰아서 호흡하거나, 누워 있으면 숨쉬기 불편해 앉아서 지내는 것이 더 편하고, 저녁이면 발이 퉁퉁 부어 신발이 작게 느껴지고, 산책·장보기 같은 저강도 일상적 활동에도 피로감이 심하다면 심부전을 의심하고 심부전 바이오마커(NT-proBNP) 혈액검사, 심장 초음파 등으로 심장 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Q : 심부전은 주로 약으로 치료하는데 입원 치료가 필요한가. A : “물론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심부전은 안정적인 증상 관리가 어려운 상태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전신 상태가 돌변한다. 아침엔 괜찮았어도 늦은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나타나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다. 심부전은 심혈관 질환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다. 그래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심부전은 치료 인프라가 확보된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치료 수준에 따라 중증 심부전 사망률을 60%나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심부전은 중증도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일반 질병 진료군으로 분류돼 있다. 상급종합병원 적합 질환인 중증 질병군 진료에서 빠져 있다. 임상적으로는 중증 환자인데 행정적 이유로 중증이 아니게 된 셈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70%인 중증 진료 비중을 맞춰야 하는데, 중증 심부전으로 전신 상태가 나빠도 현실적으로 입원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걱정스럽다.”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김 교수는 “이미 심장 상태가 약한 상태인데 반복적 급성 악화로 심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심장의 펌프 기능 약화가 가속화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신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 악화를 막아 재입원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심부전으로 처음 입원했을 때 생존 기간은 2.4년이지만, 두 번째 입원 때는 1.4년, 세 번째는 1.0년, 네 번째는 0.6년으로 줄어든다. 병원의 입퇴원을 반복할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특히 심부전 증상이 안정돼 퇴원한 직후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 김 교수는 “입원했을 땐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약 용량을 조절하면서 관리하지만 퇴원하면 그러기 힘들어 갑자기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부전 환자 4명 중 1명은 퇴원 30일 이내에 재입원한다. 이 시기의 사망 위험도 최대 10%로 높다. 반면에 외래에서 안정적으로 심부전을 관리했을 때 10년 생존율은 무려 79%다. 중증 심부전으로 입원 치료했을 때 10년 생존율 48%와 비교해 차이가 확실하다. 김 교수가 소속된 대한심부전학회에서 반복적 입퇴원을 막는 선제적 치료 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다. 또 보건 당국에 급성 악화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심부전에 대해 중증 질환으로 재분류할 것을 요청했다. 반복적 급성 악화를 막으면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심장 기능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든 약물치료에도 심부전 증상이 지속해서 악화할 때, 심부전으로 입퇴원을 반복할 때는 입원 치료를 통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는 심부전으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을 몰아쉬는 심각한 호흡곤란 증상으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장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폐에 혈액이 고이는 폐부종이 발생해 물에 빠진 것 같이 숨을 쉬기 어렵다. 최근엔 심부전 급성 악화로 인한 재입원율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 신약이 나오는 등 심부전 치료 환경이 좋아졌다. 김 교수는 “중증 심부전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면 의료비 지출이 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증상 관리로 급성 악화를 예방하면 재입원을 막아 재정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06.22. 18:11
하체 근력 약해 고관절 골절로 이어져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 15~30% 뼈 분해·흡수 막아 손실 속도 늦춰야 초고령사회에서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골밀도가 떨어져 허약해진 뼈는 문턱에 걸려 넘어지거나 침대·소파에 부딪치는 일상적 충격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 뼈는 얼마나 약한 상태인지 자각하기 어렵다. 대개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발생한 이후 뒤늦게 인지한다. 한국은 노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뼈 건강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 10년 내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폐경 후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 문제는 반복적으로 뼈가 부러지는 골다공증 골절이다. 한 번 부러진 뼈는 골밀도와 상관없이 또 부러지는 재골절 위험도는 2~10배 높아진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은 첫 골절이 발생한 이후 1년 이내 재골절을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골다공증 골절의 파급력은 단순히 뼈가 부러진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하체 근력이 약한 고령층은 신체 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치명적인 고관절(엉덩이뼈) 골절 발생률이 높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두 발로 걷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것이 어렵다. 거동이 불편해 침대에 누 워 지내면서 근육이 빠르게 사라진다. 와병 생활로 욕창, 폐렴, 요로감염, 하지정맥혈전, 폐색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15~30%나 된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직간접적 비용이 1조원 넘는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뼈가 반복·연쇄적으로 부러지는 재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다공증 골절 초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 치료를 강조하는 배경이다.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사장은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을 방치하면 결국 추가적인 의료 비용이 증가하고 가족의 간병 부담도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핵심은 추가로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는 예방적 골다공증 약물치료다. 골다공증 골절 초 고위험군은 언제 뼈가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 뼈 형성을 촉진하는 골형성촉진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고 뼈 분해·흡수를 막아 추가적인 뼈 손실을 억제하는 골흡수 억제제로 뼈 손실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이를 통해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골형성촉진제 우선 투여 후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임상내분비학회(AACE), 대한골대사학회(KSBMR) 등 국내외 학회에서도 진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 대해 먼저 골밀도부터 빠르게 끌어올려 골절 발생을 막는 전략적 치료를 강조한다. 다만 한국은 기존 골흡수 억제제 치료에 실패해 골절을 겪은 후 골형성촉진제를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한다. 골절의 연쇄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해야 하는데 건강보험 기준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어 현실적으로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백기현 이사장은 “재골절, 추가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골형성촉진제를 우선 사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 측면에서 더 유리한 만큼 정책적으로 1차 치료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또 뼈가 부러지기 쉽다.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 중심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06.22. 18:10
천천히 나이 드는 피부 관리법 피지선 거의 없고 얇은 눈가 주변 ‘인체줄기세포배양액 + PDRN’으로 콜라겐 생성해 촘촘하고 견고하게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 노화(슬로 에이징)가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노화 자체를 거부하던 안티에이징(Anti Aging)과 달리 건강한 피부 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한다. 슬로 에이징을 위한 스킨케어 전략의 핵심은 고효능 성분 화장품으로 피부 자체 회복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최근엔 피부 수분량을 높여 재생에 도움이 되는 인체줄기세포배양액과 인체DNA와 구조가 유사해 피부 활성화를 촉진하는 연어 DNA, 이른바 PDRN 성분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한다. 눈가를 보면 나이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얼굴에서 피부 노화의 흔적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부위는 눈가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피부 처짐 현상이 나타난다. 눈가 주변 피부는 피지선이 거의 없고 얇아 쉽게 건조해진다. 이 상태에서 하루에도 수천 번씩 움직이는 표정 근육에 주름이 쉽게 생긴다. 피부 노화로 눈가 주름은 더 깊어지고 기미, 색소 침착, 탄력 저하, 피부 건조감 등 다양한 피부 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긴다. 40대 이후부터는 피부 재생 속도까지 느려진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는 폐경 이후에는 피부 밀도와 수분 유지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피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보습 케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일상적 케어로 피부 노화 속도 늦춰 저속 노화 스킨케어의 핵심은 꾸준한 관리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노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부 재생에 필요한 유효 성분을 보충하면서 노화 속도를 최대한 늦춘다. 저속 노화 스킨케어 분야에서 주목하는 성분 조합은 ‘인체줄기세포배양액+PDRN’이다. 피부 재생 과정에서 두 성분의 시너지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수분량을 높이면서 염증을 완화하는 다각적 효과를 보인다. 촘촘하고 견고한 피부 장벽 복원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되살린다. 저속 노화 스킨케어의 핵심 기능성 성분인 인체유래줄기세포배양액은 인체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피부 유효 물질이 다량 함유된 액체다. 피부 재생을 돕는 상피세포 성장인자(EGFR), 섬유아세포 성장인자(FGF),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 150여 종의 성장인자가 진피층을 자극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면서 피부 색소 침착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밀도와 탄력을 높인다. 줄기세포배양액이 피부 수분량을 높이고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피부가 얇은 눈가에 바르면 검고 짙은 기미가 옅어진다. 피부 탄력이 개선되면서 눈꼬리, 눈 밑 등에 생긴 미세 주름이 완화된다. 연어재생주사로 피부과 시술에서 빠지지 않는 성분인 PDRN도 세포 재생, 콜라겐 합성, 상처 치유, 멜라닌 합성 억제 등 피부 자체의 보호력을 높여준다.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조각인 PDRN은 사람의 DNA와 유사한 이중 나선 구조로 이뤄져 있어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력이 높다. 일상적 케어가 가능한 화장품 형태로 꾸준히 사용하면 점진적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가 주변 주름, 다크서클, 부기 등 광범위한 피부 문제를 개선해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춘다. ━ 고효능 성분 복합 배합으로 재생 강화 피부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세포의 재생 속도가 느려져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콜라겐 등 진피층이 소실돼 피부 결합이 느슨해진다. 색소 세포의 자극으로 검버섯 등이 생길 확률도 증가한다. 저속 노화 스킨케어의 핵심은 피부 재생 효과를 증폭하는 성분 중심의 접근이다. 주름 없이 투명한 피부를 위해서는 중장년부터 복합적 케어가 필수다. 고효능 성분의 복합 배합으로 미세 주름, 기미, 탄력 등을 동시에 완화하는 전략이다. 저속 노화 스킨케어 전략에서 주목하는 배합은 인체유래줄기세포배양액+PDRN 성분의 결합이다. 이들 성분은 따로 사용했을 때보다 함께 적용하면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 피부 재생 메커니즘에서 인체줄기세포배양액은 피부에 회복을 지시하는 신호를 보내면 PDRN은 피부 재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두 성분을 병용한 제품을 사용한 그룹은 각 성분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주름 개선, 멜라닌 생성 억제, 피부 탄력 증진, 피부 보습 등 다양한 피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보고됐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06.22. 18:09
뇌 건강 돕는 ‘포스파티딜세린’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 저하된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 ‘수십 년 같이 산 저를 못 알아보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말도 없이 집을 나가서 어디에 계신지 몰라 애태운 게 한두 번이 아니죠’.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얘기가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매 간병 가족의 현실이다. 치매는 뇌 기능의 손상으로 기억력과 인지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고령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는다. 죽을 때까지 가족을 괴롭히는 병이란 인식 때문이다. 평소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질병을 일찍 발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 치매 원인 물질 축적 억제하는 효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며칠 전에 한 약속을 기억하기 어렵다 ▶이전보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가스불·전깃불 끄는 것을 깜박한다 ▶자주 쓰는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 난다 등의 증상을 겪은 사람은 치매 조기 검진을 권고한다. 기억력 저하는 뇌의 노화와 직결되고, 이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뿐 아니라 인지 기능이나 판단력과도 상호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기억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엔 ‘포스파티딜세린’이 주목받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이다.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해 준다. 평균 60.5세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은 7.4년, 열 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 연장되는 효과를 냈다. 또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투여했더니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한다. 뇌의 신경세포막은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곳이다. 나이가 들면 뇌의 신경세포막에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줄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다. 나이 들면서 감소하는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려면 신경세포막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포스파티딜세린 보충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신경세포막을 활성화해 둔화한 신경 신호 전달 메커니즘을 복구하는 데 도움된다. 또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 수상돌기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이롭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독성 물질이자 치매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 성분 함유량, 고순도 따져 제품 선택 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로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므로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땐 지표 성분을 얼마나 함유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제품의 포스파티딜세린 순도는 30%에서 최대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지표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원료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은행잎 추출물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06.22. 13:32
생존 이후 삶의 질 관리 면역력 떨어져 대기오염 등 환경 변화에 민감 흡연·음주·비만 피하고 권장 예방접종은 필수 암 건강 클리닉 등서 통합적인 건강관리 받길 “치료만 끝나면 예전처럼 돌아갈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네요.” 위암 수술을 받고 2년째 생존 중인 김정희(가명·58)씨는 새벽마다 잠을 설친다. 오른쪽 복부가 묵직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으면 행여 재발일까 불안하다. 3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과 수술을 받은 이수연(가명·45)씨는 여전히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긴다.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나가면 여느 때처럼 청소기를 돌리고 반찬을 만들고 빨래를 갠다. 그는 “림프부종 때문에 팔이 무겁다. 매일 두통도 심하지만 더는 아프다는 말을 하기도 미안하다”며 혼자 끙끙 앓는다. 전체 인구의 약 5%, 20명 중 1명은 이들처럼 암 생존자다. 대다수는 치료가 끝나면 곧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몸은 여전히 낯설고, 손쉽게 하던 일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피로, 통증, 부종 같은 후유증은 흔하다. 암 치료로 외모가 달라지거나 인공항문(장루)을 달게 되는 경우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 미세먼지·감염에 더 취약 …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권고 ‘치료가 끝났는데 왜 계속 아프냐’는 주변의 무심한 반응은 또 다른 상처가 된다. 불면, 우울, 자존감 저하에 삶의 의미를 잃는 감정까지 겹쳐지기도 한다. 중앙대 광명병원 외과 손희주 교수는 “암 치료가 끝나고 가장 흔한 오해는 ‘이제 다 나았겠지’라는 말”이라며 “수술, 항암 과정에서 겪은 신체적 불편함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깊은 우울감과 좌절에 빠지기 쉽다고 했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 싶어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주저할 때도 많다. 이럴 땐 요리나 빨래처럼 구체적인 일을 부탁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적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피로를 덜고 회복에 힘이 된다. 재발의 두려움은 암 생존자 10명 중 7명이 느낀다. 이 중 7%는 일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공포에 시달린다. 배가 약간 아프거나 살이 좀 빠진 것만으로도 재발 신호로 인식해 불안을 키운다. 재발을 의심할 만한 증상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불안 조절에 도움된다. 암 생존자는 면역이 약해진 상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서울성모병원 신현영 교수팀이 지난 17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암 생존자는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10% 이상 높다. 이 위험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시기에는 크게 줄었다.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가 보호 효과를 준 것이다. 신 교수는 “초미세먼지는 폐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준다. 전신 염증을 일으켜 심혈관 질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대기오염이 심한 날엔 외출을 줄이고, 나갈 땐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감염은 면역 약한 생존자에게 치명적이다. 암 생존자에게 필수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독감, 폐렴구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이다. 9~26세의 암 생존자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필수다. 일반인보다 HPV 관련 2차암(자궁경부암·항문암·구강암 등) 발병 위험이 최대 70%가량 더 높다. ━ 가족·친구·의료진과 감정 나눠야 흡연, 음주, 비만은 재발·2차암·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그런데 남성 암 생존자의 56%는 음주 중이며 22%는 흡연을 한다. 전체 암 생존자의 29.5%는 비만으로, 일반 인구(31.3%)와 큰 차이가 없다. 암 치료가 끝나면 이제 괜찮다는 안도감에 경계심이 느슨해진다. 이전의 생활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심리가 작동한다. 피로·불안·외로움 같은 스트레스를 술, 담배, 폭식으로 푼다. 고대안산병원 흉부외과 황진욱 교수는 “폐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금연은 말할 것도 없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고혈압·당뇨 같은 기저 질환도 함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으로 인한 고지방·고혈당 상태는 만성 염증을 만들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등은 비만과 밀접한 암이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유태경 교수는 “유방암은 치료 후 5년이 지나도 재발할 수 있고, 2차암으로 새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음주를 피하고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암 치료 후 생활습관 관리와 정서적 지지는 다시 살아가는 힘을 회복하는 길이다. 다만 현실에선 정기검진 외의 관리는 대부분 알아서만 하려다 보니 헤매기 쉽다. 예컨대 금연을 결심했다면 금연 클리닉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신현영 교수는 “암 생존자의 건강은 일상 속 습관과 환경에 따라 방향이 바뀐다. 병원 내 암 건강 클리닉 등에서 통합적인 건강관리 체계를 조언받길 권한다”고 했다. 손희주 교수는 “혼자 이겨내려 하기보다 가족, 친구, 의료진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이 생존 이후 삶의 리듬을 되찾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06.22. 13:32
허리 디스크의 한의 통합 치료 신바로약침·추나요법 등 활용 연구 통해 치료 효과 입증되기도 수술 후 재발에도 치료 효과 “매일 운전대 앞에 앉아 있으니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었죠.” 최종순(75)씨는 과거 유통업 종사자였다. 온갖 식자재를 싣고 나르며 하루 8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은 세월만 수십 년. 그사이 허리는 서서히 망가졌고 결국 2011년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로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나아지나 싶었던 통증은 또다시 그를 괴롭혔다. 신부전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내를 병간호하면서다. 아침저녁으로 아내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다시 휠체어에서 침대로 옮기는 일이 반복됐다. 몸이 힘든 줄 알면서도 병간호로 치료를 미루던 그는 지난해 들어서야 한의 통합 치료를 시작했다. 늦은 대처였지만, 증상은 한 달여 만에 눈에 띄게 나아졌다. 최씨의 치료를 맡았던 정재중 부천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최씨의 하지방사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양쪽 다리 모두 최대치인 10이었으나 한의 통합 치료 후 그 수준이 2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 약침 투여 10일 만에 운동 기능 개선 허리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군이나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사람 등에게 빈번하다. 허리 디스크일 때는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 종아리, 발끝까지 통증이 퍼지는 하지방사통을 겪을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개는 수술부터 떠올리지만, 비수술 한의 통합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추나요법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교정하고, 한약과 약침 치료로 디스크가 튀어나와 생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식이다. 이 중 최씨가 특히 효과를 본 치료법은 신바로약침 치료와 청파전 복용이다. 신바로약침은 신바로메틴 성분을 경혈점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신바로메틴은 양근탕·청파전 등 생약 복합제제에서 추출한 핵심 성분으로 골관절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이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은 허리 디스크로 인한 염증과 통증을 낮추고 디스크 퇴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였다.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 관련 물질(TNF-α·IL-1β)과 연골을 파괴해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효소(ADAMTS-5)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기능은 약침 투여 10일 차부터 개선됐다. ━ 허리 주변 인대·근육 강화 효과도 청파전은 허리 디스크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척추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재생 촉진 등을 돕는 천수근을 주재료로 했다. 정 원장은 “청파전은 허리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 주는 효과도 있어 허리 디스크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좋다”고 말했다. 한약은 흔히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해 4월부터 ‘첩약(한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이 시행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확 줄었다. 허리 디스크일 때 치료 목적으로 첩약을 처방받는다면 본인 부담률은 한의원 30%, 한방병원 40%, 종합병원 50%다. 아울러 정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상 속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전했다. 그는 “쉬더라도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기대앉고, 40~50분간 앉아 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서서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06.22. 13:32
인터뷰 한상진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장·오신명 스마트병동 수간호사 생체 데이터 실시간 수집·분석 지원 의무기록 자동 저장해 오류 없어 환자 관리 편의성 높고 효율성 강화 입원 환자는 예기치 못하게 상태가 악화할 수 있어 이상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활력 징후를 간헐적으로 체크하면 급변하는 환자 상태를 신속히 포착해 대응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최근 주목받는 것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는 웨어러블 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입원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2023년 씽크를 도입한 한림대성심병원의 한상진(순환기내과) 부정맥센터장과 스마트병동 오신명 수간호사에게 씽크 사용 경험을 들었다. Q : 씽크는 어떤 시스템인가. A : 한상진 부정맥센터장(이하 한 센터장)=“씽크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혈관 질환 분야의 경우 심전도와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체온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위험한 변화가 감지되면 즉시 경고 알람을 보낸다.” Q : 어떤 배경에서 도입하게 됐나. A : 한 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은 2023년 2월부터 씽크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기존의 환자 심장 모니터링 장치는 환자 상태를 감시하면서 사전에 설정해 놓은 값을 벗어나면 알람이 울려 의료진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직접 병동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씽크는 이런 한계를 해결하는 좋은 시스템이다.” Q : 기존 방식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이 있나. A : 한 센터장=“환자의 활력 징후를 공간에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차별점이다. 스마트폰의 모니터링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면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관련 증상을 신속하게 확인함으로써 적재적소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A : 오신명 수간호사(이하 오 수간호사)=“씽크 시스템은 병동의 중앙 모니터와 각 병실 입구 모니터와 연동된다. 활력 징후나 심장 리듬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담당 간호사뿐 아니라 병동 내 모든 간호 인력이 환자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수월하다. 실제로 병동 내 코드블루(심정지·호흡정지 등 응급 상황) 발생이 타 병동과 비교해 현저히 적다.” Q : 실제 사용해 보니 장점은 뭔가. A : 오 수간호사=“환자 신뢰감이 높아지고 라포르를 잘 형성할 수 있다. 또 격리 병실을 사용하는 감염 환자나 역격리 중인 환자에겐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면서도 지속해서 생체지표 모니터링을 병실 밖에서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기존엔 활력 징후 측정 후 일일이 전산 입력을 했으나 씽크는 바로 전자의무기록(EMR)에 저장돼 입력 시간을 줄이고 입력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요소가 없다. 직접 간호에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어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Q : 씽크 시스템이 도움된 사례가 있을까. A : 오 수간호사=“강원도에 거주하는 할머니 환자의 사례다. 반복해서 실신했지만, 지역 병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해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실신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부정맥 심전도 파형이 확인되지 않아 입원했다. 그러다 담당 간호사가 씽크를 통한 심전도 모니터링상에서 부정맥을 발견했고 즉시 담당 의사에게 알렸다. 휴일임에도 응급으로 인공 심박동기를 일시적으로 삽입해 대처했으며, 이후 영구적 인공 심박동기로 치료를 완료했다.” Q : 씽크에 대한 환자 반응은 어떤가. A : 오 수간호사=“기존 방식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모니터링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병동 복도에서 직접 생체지표를 확인할 수 있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치료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찰하고 정확한 설명이 가능해져 보호자들도 불안감이 낮아지고 소통이 원활해졌다.” Q : 데이터가 쌓이면 활용 범위가 넓어지겠다. A : 한 센터장=“입원 환자는 누구든, 언제든 심정지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씽크는 환자 안전 측면에선 거의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 심장 급사를 예방하거나 중환자로 악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예측 프로그램이 개발돼 좀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06.22.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