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질 땐? 11년차 우울증 환자의 조언

추천! 더중플 - 불안을 다스리는 법 유독 내가 싫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남들은 잘 살아가는데, 나만 흔들리고 괴로워하는 것 같죠. 이런 생각이 계속되다 보면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할까 허무한 감정이 덮칩니다. 불안하고 초조해지죠. 이런 마음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속 시원하게 해답을 주는 기사를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 음악을 생각하면 ‘죽고 싶다’는 전구가 탁 켜졌어요. 제어가 안 되더라고요. 전 노래 부르는 사람인데, 미칠 노릇이었죠. " 19년 차 음악인이자 11년 차 우울증 환자로 지낸 오지은(44). 자신이 우울증으로 가장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일을 떠올리면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우울증이라고 여기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가 한심해서 그렇다’며 본인을 탓했죠. 게으르면 성실해지면 되고, 의지가 약하면 마음을 굳게 먹으면 되고, 한심함은 극복하면 된다고 여기며 본인을 갈아 넣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이상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일어나야 하는데 이상하다.” 중얼거리며 멍하니 누워 7시간을 보낸 거죠. 손 하나 까딱할 수 없던 7시간을 보낸 후에야 생각했습니다. ‘아! 나 병원에 가야겠다’.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지은’ ‘3’ 등 개인 앨범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션들과 협업한 앨범들 모두 음악적으로 호평받으며 대중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한때 ‘홍대 마녀’로 불리며, 인디 신을 대표하기도 했죠. 이런 성과를 이루기 위해 가열차게 달렸기 때문일까요. 완전히 탈진해 버린 자신을 마주한 그는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을 고쳐야 할지 몰랐으니까요.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11년. 여전히 그는 자신을 고치며 돌보고 있습니다. 다만 좀 더 노련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죽고 싶다는 전구가 켜질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쓰레기’ 같이 느껴질 땐 어떻게 그 시간을 넘겨야 하는지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된 거죠. 그리고 11년간 우울증 환자로서 겪으며 터득한 모든 내용을 담아 반유화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우울증 가이드북』(위즈덤하우스)을 펴냈습니다. 만약 요즘 계속 우울했다면, 꼭 정신과에 가야 할까요. 나와 맞지 않는 병원을 요령껏 옮길 방법은 없을까요. 이제 막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죠? 치료에는 정확히 얼마가 드는 걸까요? 우울증 ‘졸업’ 못해도 괜찮나요. 오지은이 11년 간 직접 겪고 부딪혀 배운 여러 가지 팁들을 아주 솔직하게 전해드립니다. (계속) 📌19년 차 음악인, 그리고 11년 차 우울증 환자 📌우울증, 어떤 증상으로 오나요 📌병원 옮길 때 이거 꼭 준비하세요 📌우울증 치료, 그래서 얼마나 들어요? 📌우울증이라고 주위에 말해도 될까요?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은 📌우울증을 ‘졸업’하지 못했을 때 ☞“심리상담 9만원? 만원대면 돼” 11년차 우울증 가수의 조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6179 '더, 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불안해요” 서울대생들이 왜? 정신과 의사 캠퍼스 상주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434 ▶“왜 자살하면 안 되는 거죠?” 예일대 의사 답, 뜻밖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0542 ▶“여보, 내 정력 옛날만 못해” 이런 중년 불륜 막을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882 ▶정신과, 큰맘 먹고 갔다 실망…“환자 아닌 의사 잘못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017 ▶50대 남편 돌연 성관계 중독…“뇌 검사 해라” 뜻밖의 질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967 ▶불륜에 빠지는 대화법 있다…섹스리스 부부에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4426 선희연([email protected])

2025.10.06. 14:00

썸네일

LA·오렌지카운티 한인 의료 정기 상담회

강남제이에스병원-강남그랜드안과-연세힐치과-엘리트성형외과 등이 한인 교민을 대상으로 정기 의료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상담회는 한인사회의 유대강화를 통해 해외 환자 진료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일정 안내   10월 16일(목) | 오전 11시~오후 4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상담 내용: • 강남제이에스병원: 정형외과: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시술   • 연세힐치과의원: 임플란트, Express충치치료, 라미네이트 • 그랜드안과: 노안, 백내장/녹내장, 렌즈삽입술 • 엘리트성형외과: 리프팅, 안면거상     10월 17일(금) | 오전 11시~오후 4시 LA 중앙일보 본사 지하 갤러리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상담 내용: • 강남제이에스병원: 정형외과: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시술   • 연세힐치과의원: 임플란트, Express충치치료, 라미네이트 • 그랜드안과: 퍼스널 라식, 백내장, 녹내장 • 엘리트성형외과: 리프팅, 안면거상       ━   참여 방법   • 사전 접수 불필요 (현장 접수) • 정기 상담회로 지속 운영 예정     ━   문의   강남제이에스병원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xoLjin   연세힐치과의원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cQKUC/chat   강남그랜드안과 웹사이트:  https://www.grandeye.kr/   엘리트성형외과 웹사이트: https://www.elitelady.co.kr/   중앙일보 담당자 [email protected]오렌지카운티 상담회 정기 상담회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기 의료

2025.10.06. 11:52

썸네일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왔다 … 누가 맞아야 하고, 그 이유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시기가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소아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뒤라 소아과 의사들은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1월을 앞두고, 10월이 접종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강조한다. 주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도 있다. 올해는 일부 대상자가 비강 분무형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를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는 첫 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와 주요 의학 단체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상 거의 모든 사람이 접종 대상이다. 최근 백신 관련 잘못된 정보와 혼란이 많았지만 독감 백신 권고 지침은 바뀌지 않았다. 독감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그리고 천식·당뇨·심장질환·면역저하 등 만성질환을 가진 모든 연령대에서 위험하다. 고령층의 약 71%는 매년 접종하지만, 성인 전체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어린이의 경우도 최근 수년간 60% 이상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백신이 모든 감염을 막지는 못하지만 중증과 입원은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이 소아과 전문의들의 지배적인 소견이다. 매년 수만명의 미국인이 독감으로 사망한다. 특히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 심각해, CDC는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아동이 280명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기존 건강 문제가 없었으며 약 90%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또 다른 우려는 뇌염 같은 드문 합병증이다. 지난해 100명 이상 아동이 독감으로 인해 발작·환각·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뇌 염증을 겪었으며 이들 대부분도 접종하지 않았다. 임산부의 경우도 독감에 걸리면 입원하거나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또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신생아에게도 전달된다. 영아들은 독감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모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수년간의 연구 결과,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예방접종이 안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65세 이상은 고용량 백신이나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백신을 권장한다. 다만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성인용 백신을 맞아도 무방하다. 주사를 꺼리는 경우, 2세부터 49세까지는 비강 분무형 플루미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플루미스트는 20년 넘게 사용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성인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다. 나이와 건강 설문에 따라 적합하다고 판정되면, 접종일에 맞춰 배송돼 스스로 또는 자녀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안내된다. 이 옵션은 지난해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적용이 늦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현재 34개주에서만 가능한데, 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독감 백신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대부분의 민간보험에서는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지역 보건국도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접종을 제공한다. 가정용 플루미스트도 동일한 보험 규정이 적용되지만, 배송비는 개인 부담이다. 한편,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문의이자 달라스 보건·휴먼서비스국 국장인 필립 후앙은 “함께 맞아도 안전하며 동시에 접종하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연방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철회하고 개인 선택에 맡기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아동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는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손혜성 기자예방접종 독감 독감 예방접종 모체 예방접종 독감 백신

2025.10.06. 7:31

썸네일

50대 남편 돌연 성관계 중독…"뇌 검사 해라" 뜻밖의 질환

📌사례 1 고등학생 A군은 불법 포르노 사이트를 발견한 후 일상이 괴로워졌습니다. 수시로 사이트에 들어갔고, 밤만 되면 야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잘못된 행동에 따른 죄책감으로 결국 경찰에 자수했어요. 훈방 조치 후에도 A군은 이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죄책감이 올라올 때마다 경찰서를 찾는 것도 반복했죠. 📌사례 2 30대 직장인 B씨는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출근 준비가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용변을 보기 위해 변기를 닦는 데 33분, 손 씻기 12분, 코 풀기 23분, 양치질 27분, 샤워 2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아무리 씻어도 불안한 마음은 깨끗해지지 않았습니다. 권준수(66) 한양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석좌교수가 만난 강박장애 환자들입니다. 강박장애는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멈추지 못하고 반복하는 정신질환입니다. 1998년 국내 최초로 강박증 클리닉(서울대병원)을 개설한 권 교수는 강박장애에 대해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뇌의 딸꾹질’이라고도 부른다”고 말합니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자기도 모르게 활성화되고, 참기가 어려워 어느 순간 딸꾹질처럼 확 터져 나오는 것이죠. 강박장애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군처럼 성과 관련해 강박적인 사고나 행동을 하는 ‘성적 강박’, B씨처럼 더러운 것에 공포와 불안을 느껴서 자주 씻는 ‘오염 강박’, 물건을 버리지 못해 이른바 쓰레기 집을 만드는 ‘저장 강박’,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문단속을 했는지 계속 의심하는 ‘확인 강박’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칭이나 각도를 맞춰야 하는 ‘정리 강박’, 숫자에 집착하는 ‘숫자 강박’도 있습니다. 강박은 ‘완벽주의’로 포장되기도 합니다. 일할 때 잘못된 것이 없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는 사람, 엄격한 기준을 세워 매사에 실수가 없는 사람을 보고 완벽주의자라고 부르죠. 이에 대해 권 교수는 “완벽주의자에겐 강박적 성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강박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강박적 성격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챌 수 있을까요? 강박의 원인은 타고난 유전자 때문일까요, 아니면 환경 때문일까요? 강박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자신이 벼락에 맞아 죽을까 봐 두려운 환자, 성행위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환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권 교수가 만난 실제 치료 사례부터, 일상에서 불안을 참는 방법까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계속) 📌 강박 원인 유전일까, 환경일까? 📌 성행위 강박, 50대 중년의 사연 📌 데이비드 베컴·서장훈의 공통점 📌 벼락 맞을까 두려운 환자, 치료법 📌 일상 불안 다스리기 ‘1분의 마술’ 📌 강박을 삶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법 ☞ 50대 남편 돌연 성관계 중독…“뇌 검사 해라” 뜻밖의 질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967 '더,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치킨 시키자마자 “아 후회돼”…슬픈 배달음식 증후군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926 ▶"불안해요" 서울대생들이 왜? 정신과 의사 캠퍼스 상주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2434 ▶“돼지냐?” 그래도 먹는다…당신 뇌엔 한 가지가 없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892 ▶알코올 중독자는 백수 폐인? 의사·검사·임원들 많은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661 이성봉([email protected])

2025.10.03. 14:24

썸네일

강남제이에스병원, LA 한인 대상 정기 의료 상담회 개최

강남제이에스병원(대표원장 송준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교민을 대상으로 정기 의료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기 상담회는 한인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통해 해외 환자 진료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상담회 일정   강남제이에스병원은 오는 10월 16일(목)부터 17일(금)까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의료 상담회 및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 10월 16일(목) 오전 11시~오후 4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주소:9876 Garden Grove Blvd.Garden Grove, CA 92844   • 10월 17일(금) 오전 10시~오후 4시: LA 중앙일보 본사 상담회 주소: 69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지하겔러리     정기 상담회 운영   지난 9월 진행된 Korea Premium Healthcare Summit 이후 의료 상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되면서, 서밋에 참여했던 병원들은 정기 상담회를 운영하고 미국 내 교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만남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강남제이에스병원의 주력 분야인 정형외과(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등) 관련 상담이 진행된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이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주치의로도 유명한 송준섭 박사가 진료하는 곳으로, 줄기세포 분야 선도 의료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상담회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해 안과, 치과, 성형외과 등의 진료 안내와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현지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   송준섭 대표원장은 지난 5월과 9월 현지에서 직접 교민들과 만나 한국의 첨단 치료 경험과 수술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 거주 환자들에게 맞춤형 진료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교민 사회에 보다 최신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기 상담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강남제이에스병원 관계자는 "이번 정기 상담회는 교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매달 정기적인 상담소 운영을 통해 한인 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사전 접수 없이 현장 접수로 진행 한다.     ▶문의: 강남제이에스병원 카카오톡 상담 https://pf.kakao.com/_xoLjin강남제이 상담회 정기 상담회 의료 상담회 상담회 일정

2025.10.03. 11:34

썸네일

명절음식 먹다 ‘꾸르륵’…연휴 기간 몸 아프면 ‘응급똑똑’ 앱 켜세요

오는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800곳 병·의원이 문을 연다. 연휴 기간 몸이 아프면 무작정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기 보다는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지역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을 찾는게 좋다. 갑자기 아플 때에 대비해 휴대전화에 보건복지부 ‘응급똑똑’ 앱을 미리 받아두면 도움이 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증상 등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분류한 증상정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응급실에 가도록 안내하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병의원을 찾도록 한다.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에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알려준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갑자기 아프다면 소아·응급 전문의가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http://icaretok.nemc.or.kr)’을 이용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119신고나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전문 상담도 해준다. 이외에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을 이용하거나, 응급똑똑앱, 보건복지부 콜센터(국번없이 129), 시도 콜센터(국번없이 120)에 전화해도 가까운 곳의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다. 다만 호흡곤란, 갑작스런 팔다리 저림, 혀가 마비돼 말하기 어려운 경우 등 중증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2025.10.02. 8:37

썸네일

“K-메디컬, 세계인이 신뢰하는 새로운 한류 물결”

미주 한인사회에 한국 의료를 체험할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2월 4일(목),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메디컬아시아 2025 –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 메디컬 컨퍼런스'가 그 무대다.   이번 행사는 한·미·중 3국 언론(뉴욕중앙일보·머니투데이·봉황망길림)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정부 산하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관광공사가 공식 후원한다.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지닌 국내외 우수 의료기관과 글로벌 제약사, 헬스케어 기업, 의료관광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시상하며, K-팝과 K-뷰티를 넘어 K-메디컬이 한인사회와 전 세계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아시아 2025 수상 병원에게는 단순한 시상의 영예를 넘어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첫째는 언론 홍보로, 네이버·바이두 기사 노출 및 뉴욕중앙일보·머니투데이·봉황망길림 등 전 세계 50여 개 주요 매체 보도다.     둘째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수상 병원 전용 다국어 프로필 페이지, 지도형 검색 서비스, 온라인 상담/예약 버튼, 숏폼·카드뉴스 제작, 글로벌 SNS 자동 업로드, 다국어 뉴스레터 발송이다.     셋째는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으로 다국어(영·중·일)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온라인 설명회(웨비나), 항공·호텔·관광 연계 의료관광 패키지 제휴, 글로벌 인플루언서 20여 명의 SNS 홍보 등이다.   특히 미국 한인사회에는 “미국보다 저렴하면서도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의료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료관광 기회가 열려, 미주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medicalinasia.com)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며 된다. 140여 개 세부 진료 분야 중 최대 3개 부문까지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약 40여 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공헌상: 한국의료 세계화 기여 ▶기관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의료 본상: 각 의료서비스 부문 대상 (제약·헬스케어 부문 / 의료관광 자치단체 부문(광역·기초) / 의료관광 컨설팅 부문)   · 의료서비스 본상 8대 핵심 카테고리 ▲ Beauty & Youth (20~30대 뷰티·성형·피부·치과) ▲ Pediatrics & Growth (소아·청소년 성장 및 질환) ▲ Anti-Aging & Vitality (중년 안티에이징) ▲ Longevity & Regeneration (노인 항노화·줄기세포·재생의학) ▲ Specialized Surgery (심혈관·소화기·암·척추·관절 등 고난도 전문수술) ▲ Chronic Disease Management (성인병·내분비·대사질환) ▲ Specialized Treatments (안과·이비인후과·여성·남성의학 등 특화진료) ▲ Oriental Medicine & Wellness (한방·웰니스)   문의: 메디컬아시아 2025 운영위원회 사무국(전화 02-322-0689).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K-메디컬 메디컬아시아 2025 'K-메디컬' 축제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 메디컬 컨퍼런스 머니투데이 뉴욕중앙일보 봉황망길림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메디컬아시아 2025 운영위원회 사무국

2025.10.01. 21:52

썸네일

OC 유아 홍역 확진 판정 받아…당국 “지역 확산 가능성 적어”

오렌지카운티의 한 유아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OC보건국은 이 유아가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며, 의료 시설에서 해당 아동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당국은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염 기간 중 유아가 가족과 격리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역사회 추가 노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514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연간 발생 건수다.   OC 보건 책임자 레지나 친시오-퀑 박사는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 폐렴, 뇌염,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역 증상은 발열, 기침, 눈의 자극과 동반하는 눈물, 통상 머리에서 시작되는 발진 등이다.유아 홍역 유아 홍역 홍역 확진 홍역 증상

2025.10.01. 20:00

이낙연은 왜 그에게 버럭했나…99세 '흡혈 교사' 그 방의 비밀

신체 능력은 물론 뇌 기능이 급속히 퇴화하는 노화는 더는 자연의 섭리가 아닙니다. 건강을 유지한 채 천천히 늙어가는 ‘젊은 노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중엔 80대에 40대 같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수퍼에이저들도 나타납니다.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넘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을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행복한 100세 인생을 사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의 공통점 ▶장수 어르신들이 가장 사랑한 식사법 ▶자신에게 맞는 운동 루틴 찾는 법 ▶장수를 부르는 가치관과 마인드 ▶나이 들어서도 사회에서 존경받는 법 갓 스물을 넘긴 학생들 앞에 99세 노인이 선다. 백발이 성성하고 왜소한 체구지만 그가 교단에 올라서는 순간 교실의 기류가 바뀐다. 또렷한 눈빛,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말, 마이크도 필요 없는 목청. 학생들은 그에게 홀린 듯 빠져들었다. 누군가는 이 남자를 ‘흡혈귀’라고 불렀다. 피 대신 젊음을 빨아들이며 영생을 누리는 흡혈귀. 100세를 코앞에 둔 육신에서 상상할 수 없는 기운이 솟구쳤다. 얼굴엔 10년, 아니 20년 전과 비교해 봐도 세월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그래서일까. 80살이나 어린 학생들이 그에게 자석처럼 모여든다. “남자친구랑 싸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싸우면서 정이 붙는 법이야.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만 싸우지 말아라.” 믿기 어렵지만 실화다. 광주의 한 대학 교실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현상, 그 중심엔 우암학원 설립자 조용기(99) 학원장이 있다. 〈100세의 행복〉은 ‘젊음을 훔치는 노인’ 조용기의 설명할 수 없는 활력의 근원을 추적했다. 많이 먹지도, 오래 자지도 않는 그는 도무지 99세라는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절제력은 또 어떤가. 온화한 성품으로 정평 난 이낙연 전 국무총리조차도 무려 26살이나 많은 그에게 호통쳤던 순간이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더중앙플러스에서 처음 공개하는 이 이야기는 99세까지 단단하게 살아남은 비결과 맞닿아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이낙연은 왜 그에게 버럭했나…99세 ‘흡혈 교사’ 그 방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230 「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 " 나는 지금도 대통령 선거 나갈 자신 있어. 와이 낫(Why not)? "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홍숙자(92)씨가 말했다. 그는 1987년 제13대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외교관,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 회장 등 숱한 ‘최초’의 기록을 가진 그는 당시 “정치 기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약 40년이 흘렀다. 잊힌 존재였다. 후보직 사퇴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약 두 달간 설득한 끝에 지난달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여성의 노년은 어떤 모습일까.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주옥같은 말솜씨에 기자는 이미 마음을 뺏긴 상태였다. “결혼은 지겨워. 한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평생 살 수 있겠니. 그때 그때 사랑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연애하고 살았음 좋겠어. 나는 원 없이, 셀 수도 없이 사귀어봤어.” “우리나라 아직도 멀었어. 여성 대통령 후보도 안나오고 있잖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정희 딸이라는 특수성이 있었지. 지금 여성정치인들 뚝심이 없어. 기력이 있으면 내가 나설텐데 말야.” 호텔에서 약 1시간의 인터뷰를 마치고 그는 취재진을 집으로 초대했다. 은은한 향이 감도는 방에는 외교관 시절 사진들이 놓여있었다. 그는 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걸까, 이렇게 전 세상을 누렸던 그도 세월 앞에 어쩔 수 없는 걸까…. 취재진의 복잡한 표정을 읽은 듯, 그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내가 예쁜 얼굴은 아닌데 참 매력은 있었지?” 한층 높아진 톤으로 덧붙였다. “그런데 몸매는 정말 타고나는 것 같아. 한번 봐볼래?” 그는 트위드 재킷의 단추를 천천히 풀었다. 하나, 둘…. 마치 세월이 벗겨지는 듯이. 속옷만 입은 살결이 드러나자 젊은 기자들은 순간 얼어붙었다. 낯섦과 감탄, 경이와 약간의 부끄러움이 뒤엉켰다. 놀라움은 그의 대담함 때문만이 아니었다. 뽀얗고 부드러운 피부, 나무의 나이테처럼 가지런히 새겨진 주름, 가슴 아래 허리와 골반까지 흐르는 몸의 곡선이 아름다웠다. 거실 창 너머 역광이 쏟아졌지만, 오히려 그녀의 몸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 순간을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 같았다. 〈100세의 행복〉에선 시대를 앞질러 살아온 여성, 홍숙자의 화끈한 이야기를 담았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파격적 고백,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까지. 그는 여전히 거침없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 “안 먹으면 죽어요” 버럭했다…이어령 아내, 92세 강인숙 후회 」 “밤 10시부터의 시간을 사랑합니다. 어떤 날은 새벽 2시까지 앉아있어요. 컴퓨터 앞에 있는 시간입니다. 나 자신과 마주 앉는 시간이죠.” 매일 밤, 92세 강인숙 관장(전 건국대 교수)은 노트북 앞에서 글과 씨름한다.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씩 꾸준하게 작업을 한다.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 체력이 떨어질 땐 하루를 온전히 쉬며 긴 작업을 위한 힘을 모으기도 한다. “이젠 눈이 흐려져 오·탈자도 잦다”고 했지만 그것은 작가로서의 은유일 뿐이었다. 그는 매일같이 문장들과 마주한다. 에세이집 『나는 글과 오래 논다』에서 고백처럼, 형용사 하나를 지울 때마다 전율을 느낀단다. 그래서일까. 그날 그의 눈빛은 여름 햇살보다 뜨럽게 빛났다. 세월이 빚어낸 주름은 오히려 그 눈빛을 단단히 떠받치는, 짙은 배경처럼 느껴졌다. 인터뷰를 진행한 영인문학관 곳곳엔 남편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의 추억이 배어 있었다. 평생을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온 그였다. 〈100세의 행복〉에선 이어령의 아내가 아닌 문학가이자 인간 강인숙을 들여다본다. 병약한 몸을 이끌고 세 자녀의 어머니로, 남편 뒷바라지하는 아내로, 대학교수이자 문학평론가로 살아온 치열한 시간을 따라갔다. 그 고단하고 굴곡진 삶 속에서 지켜온 건강 비결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왜 저녁엔 밥 대신 인절미를 드세요?”, “허리디스크를 낫게 한 체조는 어디서 배운 건가요?” 문학가가 평생 들어보지 않았을 질문들을 던지며 기자는 왠지 부끄러워 종종 얼굴이 붉어졌지만, 강인숙은 마치 학생에게 강의하듯 성실하고 따뜻하게 답해줬다. 그는 인터뷰 전에 다섯 장 분량의 답변서를 직접 써서 e메일로 보내왔다. 절제된 문장 하나하나가 단정하고 아름다워 차마 손댈 수가 없었다. 문체를 되도록 살려 있는 그대로 전한다. 남편과 딸, 손주를 먼저 떠나보내 어쩌면 쓸쓸한 노년의 자리에서, 그는 어떻게 건강하게 늙는 법을 지켜왔을까. 〈100세의 행복〉에서 확인해보자.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안 먹으면 죽어요” 버럭했다…이어령 아내, 92세 강인숙 후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574 100세 시대를 위한 가장 지적인 투자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는 하이퍼링크가 바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100세의 행복 시리즈 전체 둘러보기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92 매일 이것에 밥 말아먹는다…105세 김형석의 ‘최애 반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405 호주서 새 여친과 사랑 빠졌다…‘105세 여행가’ 놀라운 치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819 101세 엄마, 정신이 돌아왔다…80세 아들이 쓴 ‘달력 뒷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519 “폐암입니다” 1년 뒤 되레 팔팔했다…101세 대주교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612 90세에 처음 태권도 배웠다…101세 ‘꽃할배’ 칼각 발차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5145 “100세지만 연애 중입니다” 매일 뽀뽀하는 노부부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668 매일 새벽 목욕탕 간다…‘수퍼 무릎’ 100세 참전용사 루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938 100세에 히말라야 떠난다…한눈 잃은 장인의 강철 멘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169 이낙연은 왜 그에게 버럭했나…99세 ‘흡혈 교사’ 그 방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230 그의 시구때 전투기 떴다…98세 ‘공군 영웅’의 황금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7401 티라미수 한조각, 점심이었다…97세 서울대 前총장 ‘초절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652 95세에 가요무대 오디션 본다…‘얼죽아’ 할머니의 마법가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8181 고아 소녀, 50만원 옷 걸쳤다…부자 된 95세 할머니의 철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367 당뇨 50년, 인슐린 안 맞는다…94세 한의사의 ‘비밀 약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4481 한국 게이트볼 50년사 증인…94세 회장님 운전대 안 놓는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128 시체실서 17시간만에 눈 떴다…K조선 대부, 93세 신동식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6934 “안 먹으면 죽어요” 버럭했다…이어령 아내, 92세 강인숙 후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574 92세 노인, 3D카메라 들었다…충무로 전설 ‘김일성 사진가’ 아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3743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김서원.정세희.서지원([email protected])

2025.10.01. 1:08

썸네일

[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 당뇨병 피할 수 없다면 조기에 알자

당뇨병은 65세 이상 미국인에게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인구의 약 25%, 약 1,65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보다 많은 48%는 ‘당뇨병 전 단계(Pre-diabetes)’로 추정됩니다. 노화와 함께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생활습관의 변화 없이 방치될 경우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혈관과 장기에 손상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 심장질환, 신부전, 시력 저하, 신경 손상 등 전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초기 당뇨병이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피로감, 잦은 소변, 갈증, 체중 감소,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흔히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시니어 환자들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이미 합병증이 생긴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검사는 공복 혈당 검사, A1C 검사, 내당능 검사이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위험도에 맞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과 관리는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정제 탄수화물이나 설탕이 많은 식단을 줄이고 유기농, 무첨가 식품 위주의 식사로 바꾸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고기, 생선 등은 양념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과 저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절주 등도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특히, 당뇨병 전 단계의 경우, 생활습관을 적절하게 개선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추고 경우에 따라 당뇨병이 완화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구 혈당강하제, GLP-1 수용체 작용제, 인슐린 주사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하루 한 알 복용으로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복합제,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최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노년기 당뇨병 관리도 점점 정밀하고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시니어 환자의 신체 상태, 기저 질환, 식습관, 복약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혈당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약물 조정, 식사와 운동 교육, CGM 기기 사용 교육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환자 본인이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 루틴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당뇨병은 한 번 진단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무증상이라도 방심하지 마시고,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꼭 혈당 수치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310)294-8090 주우진 내과 전문의 / 주우진 내과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 당뇨병 조기 당뇨병 예방 노년기 당뇨병 초기 당뇨병

2025.09.30. 18:38

허리·목·무릎 통증, 조기 치료가 회복 열쇠

허리가 뻐근해 앉아 있기 힘들 때, 목이 결려 밤에 자꾸 깨는 날이 반복될 때, 무릎이 시큰거려 계단 오르기가 두려울 때…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그런데 막상 병원을 가려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그냥 파스 하나 붙이고 진통제로 버티는 게 답일까.   ▶통증 참으면 악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환자의 현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의료비는 비싸고 진료 예약은 몇 달씩 밀려 있다 보니, 통증이 있어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임시방편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하거나 엉성한 치료가 반복되면 통증은 점점 만성으로 고착되고,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 답은 하나다. 통증이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어느 한 병원만의 ‘비밀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약물이 개발되면 불과 며칠 만에 전 세계 의료계에 퍼지고, 치료 가이드라인 역시 공유된다. 그렇다면 왜 어떤 병원은 치료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나고, 또 어떤 병원은 같은 약물을 써도 환자들이 다른 결과를 경험할까.   ▶전문의 역할 중요   그 차이는 단순히 “어떤 약을 쓰느냐”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다. 통증의학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신경차단술만 보더라도, 사용되는 약물 자체는 대부분 병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 발병 원인, 생활습관, 동반 질환 등을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주사를 설계하느냐이다.   예를 들어 같은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농도를 진하게 해서 한 부위에 집중 투여할 수도 있고, 희석해 여러 부위에 나누어 투여할 수도 있다. 한 번에 다 넣을 수도 있고 며칠 간격으로 나눠 시술할 수도 있다. 이 작은 차이가 치료 결과에서는 큰 차이로 나타난다.   ▶소통과 세밀한 진단   환자가 아픈 부위를 단순히 ‘허리 아프다’고 표현한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지, 밤에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깨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평소 운동 습관은 어떠한지까지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의사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한 안부가 아니라, 정확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신경차단술은 단순히 ‘주사 한 대’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신경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고, 약물이 원하는 부위에 퍼지도록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장비의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는 한국에서 드물게 엑스레이 투시장치(C-arm) 3대를 동시에 운영한다. 진료 파트와 시술 파트를 분리해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장비 자랑이 아니라, 환자에게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적 기반이다.   많은 환자들은 통증이 오래되기 전에 빠르게 해결되길 원한다. 동시에 부작용이나 불필요한 수술은 피하고 싶어 한다.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입증되지 않은 시술이나 ‘최신’이라는 이름만 붙은 치료를 무분별하게 권하지 않고, 대학병원급에서 검증된 방법만을 안전하게 시행한다.   또한 환자가 치료만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도록 안내한다. 주사 치료와 운동이 함께 이루어질 때, 통증 감소와 재발 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   통증 치료의 효과는 단순히 약물이나 주사 한 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의사의 세밀한 관찰, 정확한 시술, 그리고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까지 모두 맞물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늘도 파스와 진통제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을 수 있다.통증을 오래 끌수록 치료는 더 길어지고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결국은 환자의 삶 전체를 바꾸는 길이 된다.   통증을 참으며 파스와 진통제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보다, 안전하고 검증된 치료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상담문의: yonseian-pain.com  허리 무릎 주사 치료 비밀 치료법 치료 가이드라인

2025.09.30. 18:37

썸네일

정신 건강 강의, 즉석 심리 검사…조만철 남가주 정신과의협회장

조만철(사진) 남가주 한인 정신과의사협회장이 오는 4일(오후 2~4시)과 11일(오전 10시30분~오후 12시30분) 이틀에 걸쳐 가든그로브의 비영리단체 아카데미 미션(8803 Garden Grove Blvd, 대표 김삼도 목사)에서 즉석 심리 검사가 포함된 정신 건강 세미나를 진행한다.   10년간 LA카운티 소속 아태정신건강국 메디컬 디렉터를 역임한 조 회장에 따르면 현대인의 90%는 불안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   조 회장은 “한인 사회의 정신 건강 치료 상황은 지난 50년 경험에 비추어 최악의 상태”라고 진단했다. 요즘처럼 자살, 타살자의 숫자가 많아진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4일 세미나를 통해 공황장애, 우울증, 치매, 주의산만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즉석 심리 검사, 전문의 면담을 통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돕는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에 한해 진단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약물 처방도 할 예정이다.   11일 세미나에선 홧병, 자살 및 살인 충동, 조울증, 정신분열증, 각종 정부 혜택 관련 강의가 이루어진다.   등록 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문의는 전화(310-713-8382) 문자 메시지로 하면 된다.정신 건강 즉석 심리 정신 건강 건강보험 가입자

2025.09.29. 20:00

썸네일

영유아 발달 선별 검사 제공…한미특수교육센터 내달까지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가 생후 6~60개월 사이 영, 유아 대상 무료 발달 선별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시라기쿠 재단 후원으로 시행되는 이 검사는 내달 말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의 목적은 영, 유아의 신체, 언어, 정서,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 발달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다.   센터 측은 발달 지연 또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내 필요한 경우 추가 평가와 조기 개입으로 이어지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선별 검사를 통해 장애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센터는 검사 결과, 발달 지연이나 이상이 의심될 경우 장애 진단, 부모 상담, 리저널 센터 연계 서비스 신청 등 포괄적인 후속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검사는 온라인에서 간단히 받을 수 있다. 대면 검사를 원하면 센터 LA 오피스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영유아 발달 영유아 발달 선별 검사 발달 선별

2025.09.28. 20:00

[Health&] “완치 판정 1년 만에 재발한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로 희망 되살려”

인터뷰 최윤지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환자 이인향씨 폐암 환자 3명 중 1명은 비흡연자 렉라자 복용 후 림프샘 병변 줄어 재발 환자의 장기 복용에도 효과 폐암은 ‘흡연자의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국내 환자 3명 중 1명은 비흡연자다. 특히 여성 폐암 환자 중에는 80% 이상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이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폐암 유형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로 인한 비소세포폐암. 미세먼지 노출 같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암이다. 돌파구는 있다.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3세대 표적치료제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대표적이다. 렉라자는 뇌 전이 억제 효과와 일관된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장기 치료제로서 가치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최윤지 교수와 그의 50대 환자 이인향씨를 만나 폐암 치료 전략과 복약 후기를 들었다. 이씨는 비흡연 여성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5년째 렉라자 단독 요법을 이어가고 있다. Q : 비흡연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 A : 최윤지 교수(이하 최 교수)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체감하는 부분이다. 이런 양상은 동아시아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유전적 요인과 미세먼지·라돈·석면 노출 같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Q : 암 발병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는 뭔가. A : 최 교수 “폐암은 진행된 단계에서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한다. 다만 기침이나 객혈(혈액 또는 혈액이 섞인 가래를 토함)이 1~2주 이상 계속되면 폐암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Q : EGFR 변이 폐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A : 최 교수 “현재는 3세대 표적치료제가 1차 표준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고 치료 내성을 유발하는 MET 유전자를 표적하는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나 항암 화학요법과 병용되기도 한다. 3세대 표적치료제의 경우 기존 약제와 달리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높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뇌 전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들에게서도 1·2세대 약제보다 치료 반응률이 우수하다.” Q : 이인향씨는 언제부터 이를 사용했나. A : 최 교수 “폐암이 재발한 2020년부터다. 이인향씨는 2014년 폐암 3기로 진단돼 부분 폐 절제술과 보조 항암 치료를 받았다. 5년간의 추적 관찰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1년 후 림프샘 전이가 확인돼 추가 치료가 필요해졌다. 당시 차세대 표적치료제인 렉라자는 국내에 정식 허가가 나지 않아 임상시험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고, 환자가 이에 동의하면서 레이저301(LASER301) 임상에 참여하게 됐다.” 레이저301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9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다. 1세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비교해 렉라자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렉라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은 20.6개월로 이레사(9.7개월)보다 2배 이상 길게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 기간은 질병이 진행되지 않고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으로, 항암제의 효능을 확인하는 주요 평가 지표다. Q : 이씨는 어떤 효과를 봤나. A : 최 교수 “렉라자 복용 후 25㎜ 크기였던 림프샘 병변이 눈에 띄게 줄어 현재는 5㎜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부작용도 무리 없이 조절되고 있다. 보통 렉라자를 장기 복용하면 손발 저림, 감각 이상 등 신경독성 문제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진통제, 신경병증(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에서 생기는 증세) 치료제를 쓰거나 약 용량을 줄이는데 이 환자는 용량 감량 없이 진통제로 증상을 관리 중이다. 약제 내성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Q : 부작용 외에 힘든 점은 없었나. A : 이인향씨(이하 이씨)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어려웠다. 목이 잠겨 단순히 편도선 문제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가 ‘폐암 재발’이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가족의 지지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Q : 같은 상황의 환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 이씨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 나 역시 큰 기대 없이 치료를 시작했지만, 어느덧 5년 차를 맞았다. 과정은 힘들어도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복용하며 효과를 몸소 경험했고 지금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의료진을 믿고 따르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 3세대 표적치료제를 추천해 준 최윤지 교수님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한다.” Q : 이씨의 사례가 향후 임상 현장에 주는 시사점은. A : 최 교수 “이씨는 폐암 전이 후 약물치료를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축적되면 재발 환자의 장기 생존에서 3세대 표적치료제의 임상적 가치가 뚜렷해질 수 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고도 비만 수술, 다관절 복강경 기구로 정확도·안전성 높여”

인터뷰 박영석·전동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 외과 평균 30%의 체중 감소 효과 얻어 대사질환 예방하고 생존율 향상 비만은 만성질환, 적극 치료해야 비만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지방간·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다. 특히 고도 비만은 모든 장기에 무리를 줘 건강에 총체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비만 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체중 감소와 함께 다양한 동반 질병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만대사센터 외과 박영석·전동재 교수에게 비만 대사 수술의 필요성과 주요 기법을 물었다. Q : 어떤 이들이 비만 대사 수술을 받나. 박영석 교수(이하 박 교수) “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 대상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으로 고도 비만인 경우 ▶BMI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와 관련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MI 27.5㎏/㎡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선별 급여(급여와 비급여의 중간 단계) 대상이다.” Q :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박 교수 “비만 대사 수술을 받으면 평균 30%의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개발돼 쓰이는 비만 치료제는 수술 대비 75%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받은 환자는 비수술군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49% 낮았고, 기대수명은 평균 6년 이상 연장됐다. 수술은 고도 비만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Q : 당뇨병 완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던데. 전동재 교수(이하 전 교수) “수술이 당뇨병의 완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인 건 맞다. 다만 유병 기간이나 정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진다. 원래 비만 대사 수술은 대사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사망을 예방하는 목적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수술 후 인슐린 치료나 약 복용을 완전히 중단하지 못하더라도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Q : 수술할 땐 어떤 방법이 쓰이나. 박 교수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이 대표적이다. 국내 비만 대사 수술의 80% 이상은 위소매절제술로 진행된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길게 절제해 위 용적을 줄이고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위우회술은 위의 일부분을 작은 주머니 형태로 잘라 분리한 후 소장과 연결해 주는 방법이다. 위우회술의 경우 수술 후 자른 위를 배 속에 남겨두는데, 이곳에 위암이 발생할 수 있다. 남은 위 부위에 대한 내시경 검사가 어려워 위암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선 주의해야 한다.” Q : 수술 중 어려움은 없는가. 박 교수 “비만 대사 수술은 위와 장을 정밀하게 절제하고 봉합하는 과정이 많다. 비만 환자의 특성상 좁은 복강 내에서 세밀하게 조작해야 한다. 요즘엔 아티센셜이란 복강경 기구를 활용하면서 정확성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아티센셜은 기존 복강경 기구에 손목 관절 기능을 더한 기기로, 직선형 기구보다 봉합 각도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어 문합부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로봇 수술보다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자유도, 즉 다양한 방향과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수술을 정밀하게 하는 데 유용하다.” Q : 연구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박 교수 “미국 연수 시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델파이(Delphi)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의 델파이 기법은 여러 전문가가 반복해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합의에 도달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대형 언어 모델에 적용해 봤다. 여러 모델이 토론을 거듭하면서 합의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었고, 실제 전문가들의 의견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향후 AI가 의료 분야에서 합의 형성이나 의사결정 지원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소매절제술에 아티센셜을 활용하면 섬세한 절제가 가능해 협착 발생 위험이 적고, 그 결과 위산 역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기도 했다.” Q : 수술 전후 주의사항이 있을까. 전 교수 “수술하기 직전에 환자의 체중이 증가하면 내장 지방의 영향으로 지방간이 악화하면서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수술 전부터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흡연은 혈류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 금연이 필수적이다. 수술 후에도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식단·운동 관리에 나설 것을 권한다.” Q : 수술을 꺼리는 이가 여전히 많다. 박 교수 “많은 비만 환자가 주변으로부터 의지 부족이나 자기 관리 실패라는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비만은 명백히 유전적·환경적·대사적 요인이 얽힌 만성질환이다. 수술은 게으른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의학적 개입이다. 환자가 심리적인 부담을 덜고 치료에 더 긍정적으로 임하길 바란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높여 K바이오 첨병 역할

셀트리온 연구개발 성과 국내 기업 유일 13개 국가에 판매 램시마SC, 요르단 점유율 70% 넘어 안정적 공급망과 합리적 가격 전략 “바이오 후발 기업들 길잡이 될 것” 암과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중인 중동·북아프리카(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에서 한국의 바이오시밀러가 치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 제품들이 실제 처방에 쓰이면서 많은 환자가 도움을 받고 있어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해 만든 치료제다. 약효는 동일하지만 가격 부담은 낮아 환자 입장에서는 좋은 약을 부담 없이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ENA는 의료 기반 시설 확충과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이다. 셀트리온이 신흥 시장을 두루 공략하며 K바이오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MENA의 제약 시장 규모는 약 84조원(약 606억 달러)에 달한다. 고령화와 생활습관병 증가, 의료 기반 시설 확대 등으로 시장 규모는 매년 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11조원(약 81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주요 국가들이 헬스케어를 전략 산업으로 키우면서 의약품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MENA 지역은 기회만큼이나 진입 장벽도 높다. 각국 규제와 허가 절차가 복잡하고, 현지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문화·종교적 특성에 따라 사업 관행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 ━ 사우디·UAE 등서 표준치료제로 자리잡아 이에 셀트리온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MENA 지역 대표 제약사인 히크마(Hikma)와 손잡았다. 히크마는 오랜 경험과 유통망,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기업이다. 셀트리온 제품을 MENA 13개국에 공급하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MENA 지역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주요 치료제는 요르단·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튀니지 등 주요 국가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거나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지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자가면역 질환 치료 성분)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요르단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인다. 인플릭시맙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 강직성 척추염 등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쓰인다. 기존엔 정맥 주사로 투여해야 해 병원을 정기적으로 내원해야 했다. 램시마SC는 피하주사로 바꿔 환자가 집에서도 스스로 주사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요르단에서는 자가면역 질환 환자 대부분이 램시마SC를 선택할 만큼 시장이 바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20%에 가까운 점유율로 처방이 빠르게 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스테키마, 내년 요르단부터 확대 출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 각각 점유율 70%, 40% 이상을 달성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역시 튀니지에서 점유율 60%를 넘어 사실상 시장을 선점했다. 덕분에 MENA 지역 환자들에게는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에 쓰이던 ‘램시마SC’ ‘허쥬마’ ‘트룩시마’ 같은 치료제에 더해 내년에는 새로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도입될 예정이다. 같은 계열의 약이 늘어나면 의료진은 환자 상황에 맞춰 더 유연하게 처방하고, 환자는 안정적인 공급망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치료 부담을 줄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입찰을 통해 확보한 시장 점유율과 신뢰가 있다. 내년부터는 요르단을 시작으로 확대 출시할 스테키마 역시 빠르게 현지 환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유럽·미국 등 선진 시장을 넘어 아세안과 MENA 같은 파머징(pharm+emerging) 마켓에서 잇따라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확장 경로를 보여준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비롯해 품질, 공급망 안정성, 현지화 전략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MENA는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앞으로도 성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후발 바이오 기업들에 길잡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부부 맞춤형 난임 치료, 고대했던 아이 만난다

㉻ 난임 부부를 위한 대안책 인공·체외 수정 1년간 20만건 진행 나이·원인 따라 추천 시술법 달라져 시술 때 심리적 안정감 유지해야 요즘 난임 부부의 희망은 보조생식술이다. 정자와 난자 또는 배아를 신체 밖에서 다뤄 임신을 유도하는 의료 행위를 뜻한다.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로 불리는 체외수정이 대표적이다. 2022년 기준 한 해 동안 약 20만 건의 보조생식술이 이뤄졌다. 인공수정 3만3137건, 체외수정 16만6870건이다. 인공수정은 배란기에 맞춰 정액을 자궁 내에 넣어 임신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수정은 일반적인 환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나팔관에서 이뤄져야 하므로 최소한 한쪽 나팔관이라도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적용할 수 있다. 인공수정은 주로 ^배란기에 성관계를 시도해도 임신에 실패한 경우 ^정자 이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원인 불명의 난임 등에서 1차 치료 방법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 인공수정은 배란 유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연배란주기 인공수정과 배란 유도제를 활용한 과배란 인공수정으로 구분한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잠실 산부인과 박지은 교수는 “자연배란주기 방법은 하나의 난자가 배란되는 시기에 시술이 이뤄져 임신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반면에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면 배란되는 난자의 수를 늘려 임신 확률을 높일 순 있지만, 약물 부작용이나 다태아 임신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율은 나이·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회당 평균 10~15%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시술 전에 주치의와 상담하고, 정액 채취는 2~3일 정도 금욕하는 게 도움 된다”며 “시술은 마취가 필요 없고 시간도 짧게 걸려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탕 목욕, 사우나 등 체온을 올리는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시술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는 않으나 보통 인공수정을 3~6회 시도했는데도 임신에 실패한다면 체외수정을 고려할 수 있다. 41세의 나이로 난임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은 2년 동안 9차례 체외수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난소 기능이 좋지 않아 배아를 얻기 무척 어려웠다. 그 과정에서 단 하나의 배아를 동결했고 이를 이식한 결과 임신에 성공해 건강하게 출산을 마쳤다. 박 교수는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는 배아는 생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체외수정 임신율 30%, 인공수정보다 높아 체외수정은 여성의 난소에서 성숙한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액을 채취해 배양접시에서 수정시킨 다음 배아를 3일 또는 5일 동안 배양한 뒤 자궁내막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주로 ▶인공수정에 반복해서 실패한 경우 ▶양측 나팔관이 막혔을 경우 ▶나팔관 절제술을 받아 양측 나팔관이 없는 경우 ▶난소 기능이 저하한 경우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등에 고려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이경욱 교수는 “체외수정은 난자를 채취한 후 실험실에서 정자와 수정시켜 생성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는 반면, 인공수정은 정자를 자궁 내에 직접 넣어 자연적인 수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외수정은 나이,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으나 회당 임신율이 평균 30~40% 정도로 인공수정보다 높은 편이다. 대부분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난자를 한꺼번에 얻고자 과배란 유도 과정을 거친다. 보통 생리 2~3일째부터 약 7~10일간 배란 유도제를 주사한 뒤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키는 방법이다. 이땐 호르몬의 변화로 여성은 가슴 팽만감과 메스꺼움, 구토를 겪기 쉽다. 증상이 심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이 시기엔 격렬한 운동이나 장거리 이동은 피하는 게 좋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2~4일에 한 번씩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 속도를 관찰하고, 약의 반응도를 점검하면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박지은 교수는 “과배란 유도제의 반복 사용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하거나 폐경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며 “매달 자연히 소멸하는 난포를 키워 성숙한 난자를 채취하는 것이므로 난소 기능이나 폐경 시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 정부 지원 통해 경제적 부담도 줄어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가 늘면서 정부에서도 이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체외수정(신선 배아, 동결 배아) 20회, 인공수정은 5회로 출산당 최대 25회까지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경욱 교수는 “시술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에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난임 부부도 적지 않다”며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난임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교수도 “난임 치료는 그 여정이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부가 함께 건강한 식단과 운동, 긍정적인 마음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초소형 X선으로 NASA 프로젝트에 선정···글로벌 무대서 주목

무게 2.4kg, 방사선 피폭량은 3분의 1 WHO·IAEA에서도 기술력 인정받아 인프라 부족한 재난 현장서 바로 활용 디지털 X선 전문기업 레메디(REMEDI)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글렌 연구센터의 우주 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 시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학 연구소 창업에서 출발한 작은 벤처기업이 글로벌 대기업들과 나란히 기술력을 검증받으며 세계적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사 글렌 연구센터는 달·화성 탐사 등 장기 유인 탐사 시대를 대비해 초소형 X선(mini X-ray) 장비 시험을 진행했다. 우주에서는 통신 지연과 귀환 제한 때문에 현장에서 곧바로 진단과 처치가 가능한 장비가 필수다. 연구센터는 우주비행사의 생명을 위협하는 우주복의 미세한 손상, 탐사용 로버 타이어 균열, 탐사 장비 구조 결함까지도 빠르게 파악하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200여 종의 장비를 평가했다. 크기, 무게, 영상 품질, 사용 편의성, 안정성 등 요소를 종합 검증한 결과 최종 시험 기업으로 한국의 레메디, 미국의 ‘MinXray’, 일본의 ‘후지필름’ 세 곳을 선정했다. ━ 크기·품질·편의성·안전성 종합 검증 앞서 레메디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세계보건기구(WHO) 등 글로벌 기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4 월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국제방사선과학기술응용 콘퍼런스(ICARST 2025)에서 나자트 목타르 IAEA 사무차장은 레메디의 소형 X선 ‘레멕스-KA6’를 살펴본 뒤 “딱 필요한 제품”이라며 “아프리카에 보낼 수 있는지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저개발국 의료 환경에 최적이라는 평가였다. 레멕스-KA6는 결핵·폐렴 등 흉부 질환 진단을 돕는다. 중량은 2.4㎏으로 경량이면서 방사선 피폭량은 대형 장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별도의 차폐(보호) 공간 없이 곧바로 촬영해도 된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도서 산간 지역, 군 의료·재난 현장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WHO는 결핵 퇴치 프로젝트에서 레메디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WHO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결핵 환자는 1060만 명, 사망자는 160만 명이다.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결핵이 확산하면서 레메디 제품은 의료 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환자들에게 필요한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레메디의 제품은 50여 개국에 판매 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약 13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레메디는 선진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제품 ‘레멕스Xcam6’가 일본 후생노동성(PMDA)의 까다로운 의료기기 등록을 6개월 만에 완료하고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 20년간 디지털 X선 연구개발 Xcam6는 기존 KA6에 리모컨 기능을 추가하고 저선량 고해상도 성능을 구현했다. 일본은 캐논 메디칼, 후지필름 등 글로벌 강자들이 포진한 시장이기에 레메디의 빠른 진입은 상징성이 크다. 레메디가 20여 년간 디지털 X선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나사·WHO·IAEA 등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환경과 산업에 적합한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증상 없는 대장암,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해야

전문의 칼럼 이윤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전이 안 된 1~3기 환자 수술 가능 수술법 발전해 고령자도 무리 없어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이뤄진 소화기관으로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해 대장암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배변 습관의 변화 등 다양하다. 그러나 초기에 눈치챌 만한 증상이 없다 보니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3기 이상의 진행성 대장암인 경우가 흔하다. 국가암검진 사업에 따라 만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의료기관에서 대변 검사로 장내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분변잠혈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법은 간단하지만,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일찍부터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초기에 진단되면 내시경 절제술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통은 수술이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1~3기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는다. 최근엔 전이된 환자라도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최소화한 후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은 주로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이뤄지는데, 최근 로봇 수술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확대된 시야를 기반으로 로봇 팔을 활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 수술은 특히 좁은 골반에 둘러싸여 있는 직장암에 유용하다. 복강경 역시 기술 발전을 이뤘다. 최근엔 기존 복강경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부위를 수술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관절 복강경이 개발됐다. 그 덕분에 수술 기법이 뛰어난 외과 의사를 만난다면 로봇 수술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수술법과 기구의 발전으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게 됐다. 85세 이상 대장암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률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수술 기법뿐 아니라 마취, 수술 후 회복을 도와주는 치료 프로그램도 발전했으니 단순히 고령이라고 해서 수술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2025.09.28. 13:32

썸네일

[Health&] 중소병원서 ‘꿈의 암 치료’ 첫 도입, 융복합 의료 생태계 만든다

시화병원, 자산운용사와 투자협약 암세포 정밀 타격하는 방사선 치료 진단부터 휴양까지 체류형 의료시설 “지역 기반 첨단 암 병원으로 도약” 중입자 치료는 암세포만 정밀하게 파괴하는 차세대 방사선 치료다.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만든 탄소 이온 에너지빔을 암세포에 조사해 사멸하는 원리다. 무거운 탄소 입자가 암세포에 도달하는 순간 강력한 에너지가 종양에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정상 조직은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치료 횟수가 짧고, 통증과 부작용도 적어 회복이 빠르다. 이론상 혈액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일본·독일 등 해외에 의존해 왔던 중입자 치료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2023년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중입자 치료기를 가동한 데 이어 중소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이 중입자 치료 도입에 나섰다. ━ 중소병원 주도로 중입자 치료 추진 최근 시화병원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인마크자산운용과 총 사업비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입자연구소와 의료관광호텔 등을 포함한 융복합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중입자치료센터는 시화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인마크는 인프라 투자와 시설 개발을 맡는다.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은 “연내 지자체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건축 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진단, 치료, 회복, 휴양이 연계된 체류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입자 치료는 ‘꿈의 암 치료’로 불릴 만큼 획기적인 기술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의료와 관광 산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최 이사장은 “중입자연구소를 중심으로 의료관광호텔, 국제진료센터, 성형·피부 클리닉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융합형 의료관광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의 장기 체류 수요까지 고려한 설계다. 시화병원은 현재 연간 11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 협력해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최 이사장은 “의료관광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연간 외국인 환자 1만 명 추가 유치와 1억6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의료관광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료관광 수익 연 2200억원 목표 의료관광 수익은 지역 필수의료에 재투자된다. 중입자치료센터가 안착하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내국인 암 환자도 고난도 치료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시화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시화병원은 고난도 진료와 공공성을 결합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롤모델로 삼아 지역의 첨단 암 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며 “중입자 치료를 기반으로 한 의료복합단지를 만들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의료관광호텔 제도는 마련된 상태지만, 실제 운영 사례는 없다. 중입자 치료도 건강보험 수가 체계가 없어 고비용 구조가 한계로 지적된다. 시화병원과 인마크는 민간 선투자를 통해 실적을 확보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제도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최 이사장은 “당초 사업지는 인천 송도였지만 인허가 협상이 지연되면서 시흥 본원 인근으로 방향이 전환됐다”며 “시화병원은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내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의료관광으로 재정적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09.28. 13:3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