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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병의원·약국 본인부담 진료비 30∼50% 더 낸다

이번 설 연휴에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소보다 본인부담 진료비가 30~50%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에 예약한 환자는 평일 기준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는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된다. 이 제도는 병의원, 약국, 치과, 한의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 오후 및 공휴일(일요일 포함)에 진료하거나 약을 조제할 때 추가 진찰료와 조제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이는 초과근무를 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직원들에 대한 보상 개념이다. 이 제도 덕분에 의료기관은 기본진찰료·마취료·처치료·수술료에 30∼50%를, 약국은 조제 기본료·조제료·복약지도료에 30%를 덧붙여 건강보험공단에는 급여비, 환자에게는 본인 부담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 특히 환자가 동네의원과 동네약국에서 토요일 오후뿐 아니라 토요일 오전(오전 9시~오후 1시)에 진료받거나 약을 지어도 30%의 가산금액을 내야 한다. 다만, 27일 임시공휴일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내수 진작을 위해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예약 환자에 한해 평일 본인부담금만 받도록 허용했다. 이는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 따라 의료비를 할인하는 행위가 영리목적으로 환자를 유인했다고 간주되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이날은 진찰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하더라도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전후 2주간(1월 22일~2월 5일)을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응급의료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권역 및 지역 응급의료센터 181곳의 야간 및 휴일 중증·응급수술 수가 가산율을 기존 200%에서 300%로 상향 조정하며 평일 기준 150%였던 수가를 지난해 추석에 200%로 올린 데 이어 이번 설 연휴에 추가로 100%포인트를 더했다. 또한,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는 150~250% 가산되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의료 행위에는 150% 가산율이 적용된다. 중증 환자가 아닌 응급질환의 경우 지역 응급실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 233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에 한시적으로 진찰료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한다. 아울러, 설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는 각각 진찰료 3000원, 조제료 1000원을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와 동일한 혜택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1-22

[건강 칼럼] 경구피임약, 여성 해방운동의 촉진

경구피임약 개발이 여성해방운동의 촉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즉 경구피임약으로 인해서 ‘여성은 스스로 자기 육체의 완전한 주인이 되어야 하고 원하는 아이는 축복 속에서 태어나야 한다’라는 말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말은 최초의 피임 도구를 만든 미국의 간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마거릿 생거 여사의 말이다.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인 나모씨는 피임약에 대해서 상의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다. 나씨는 자신의 월경 주기가 결혼 날짜와 겹치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줄이고, 또 결혼 후 1년 동안은 아이를 갖지 않고 신혼을 즐기고 싶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피임약을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살도 찐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의사를 찾아왔다.   현재 가장 성공률이 높은 피임방법은 경구피임약으로 제대로 복용할 경우 거의 100%에 가까운 피임률을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 방법은 원하는 아이를 원하는 시간에 가지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장 흔히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은 복합제제 경구피임약인데 두 가지 호르몬(황체 호르몬과 난포 호르몬)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3주 동안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해야 한다.   그다음 7일간은 복용을 중지하는데 이 기간에 월경 비슷한 출혈이 약간 있기도 하다. 3주 동안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면 약을 먹지 않은 일주일 동안은 임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간에 약을 하루라도 빠뜨리게 되면 호르몬 분비로 배란이 되어 임신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를 걸렀을 때는 12시간 이내에 2알을 먹으면 황체 호르몬 분비를 막아서 피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12시간이 지났으면 7일 동안 혹은 나머지 정제를 모두 복용할 때까지 성관계 시 콘돔 등을 사용해야 한다.   경구피임제의 부작용은 오심, 구토, 유방통, 체중 증가, 소화 장애 등이 많은데 이는 피임약 복용 시 체내 대사,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사용되는 경구피임제의 경우 난포 호르몬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 유방암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설도 경구피임제의 영향보다는 유방암 조기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더 일리가 있다.     오히려 경구피임제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의 빈도를 더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월경통을 줄여주고 월경으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며 골반 내 염증 질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다음 사항을 주의하자.   35세 이상의 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특히 하지 혈전을 증가시키므로 경구피임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임신 계획이거나, 중풍을 앓았거나, 급성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혈중 중성지방이 아주 높은 경우, 과거에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앓은 경우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월경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도 다른 이상이 있는지 검사한 후에 피임약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 이영직 내과 원장건강 칼럼 경구피임약 해방운동 경구피임약 여성 경구피임약 개발 피임약 복용

2025-01-21

2036년 65세 이상 34% 급증, 의사 8만명 부족

건강정책 연구소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의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급성 질환 환자의 22%는 진료를 받는 데 6일이 넘게 걸렸다. 새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데 걸리는 평균 대기 시간은 26일이었다.     뉴욕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클라렐 안투완 산부인과 교수는 “만성 질환자를 포함해 약 7000만 명의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진료까지 대기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는 정책 실패와 고령화 인구 증가도 한몫했지만 가장 심각한 이유는 의사 부족이다.     ▶의사가 부족한 이유 1980년 연방정부는 1990년까지 의사 7만 명 초과 배출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의대협회(AAMC)와 미국의학협회(AMA)는 의대생 증원을 25년간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보고서는 인구 증가를 고려하지 않는 중대한 결함을 드러냈다. 미국 인구는 45년 전보다 1억1000만 명 증가했다. 2005년 인구 증가에 따른 의사 부족 가능성이 대두됐고 의대 증원 중단은 철회됐다. AAMC는 2036년까지 최대 8만6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과 비교할 때 2036년이 되면 인구는 8.4%, 65세 이상은 34%, 75세 이상은 5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시니어를 진료할 의사 부족이 심각할 것임을 보여준다.   ▶시니어 전문의 부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인의학 전문의는 7000명이 안 된다. 보건자원서비스국(HRSA)에 따르면 2037년까지 노인의학 전문의는 2000명 넘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스 스콧 AMA 회장은 "보험사의 사전 승인 요구 증가와 환자 상태의 복잡성 증가, 진료 보상 감소라는 삼각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신규 환자를 더 받거나 나아가 진료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한 가지 대안은 1차 진료 의사와 전문의에게 노화에 따른 환자의 변화를 교육하는 것이다. 의대와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시니어 환자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모든 메디케어 지원 교육 과정에는 노인 환자에 대한 교육을 포함하는 것도 제시된다. 이에 대응해 국립의학아카데미는 ◇시니어 환자를 돌보는 인력의 교육 강화 ◇새로운 진료 모델 개발 ◇시니어 간호 인력 증원 등 다각적인 접근법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1차 진료 의사의 부족 의사의 수도 그렇지만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사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의사가 되려면 학비가 많이 든다. 평균적으로 의대생은 약 23만5000달러의 빚을 진다. 졸업 뒤 내과와 노인의학,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 분야에서 1차 진료 의사의 연소득은 25만~27만 5000달러다. 전문의 연소득은 이의 2배다. 1차 진료 의사보다 전문의가 되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미국내과학회(ACP)의 아이작 오폴 회장은 "정부와 보험사들이 1차 진료 의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보상 감소로 이어지고 1차 진료를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현실에서 1차 진료 의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건강 검진을 하고 초기 문제를 발견하고 전문의에게 환자를 연결해 주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한다. 환자가 가장 많이 만나는 1차 진료 의사가 꼭 필요함에도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기업 엘스비어 헬스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의대생과 레지던트의 절반 이상이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는 연구나 교육 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1명은 과도한 업무와 재정적 스트레스, 정신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의대를 중단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니어가 당장 할 수 있는 방법 2023년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의료 시스템에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이는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담당의사를 신뢰했다. 환자들에게 담당의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정책과 시스템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의사 부족에 대응해 빨리 담당의사를 만나려면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간호사.스케줄 담당자와 친해진다= 병원 직원과 서로 이름을 알 정도로 친해지면 유리하다. 진료하기로 한 환자가 취소를 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예약 미리 하기=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 다음 예약 일정을 미리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건강 관련 질문 온라인서 사전 작성= 병원에서 진료 전 사전 질문지를 온라인에서 작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 시간은 줄이고 진료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원격 의료 옵션 문의= 진료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원격 진료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의사의 약 87%가 원격 의료를 하지만, 1년 내 이를 이용한 성인은 37%에 그쳤다.   -담당의사에게 다른 의사 추천 받기= 담당의사가 은퇴나 이전을 하는 경우, 그룹 내 다른 의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다. 의료 기록 공유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새 의사가 메디케어 등 현재의 보험을 받는지 확인한다.   -보험사에 의사 리스트 요청= 메디케어 수급자는 웹사이트(Medicare.gov)에서도 지역별 의사를 비교할 수 있다. 거리가 있더라도 꼭 필요한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긴급 진료나 응급실 방문= 시급하게 진료가 필요할 때는 당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용 측정 기기 사용= 혈당과 혈압 측정기 등을 사용한다. 신체 변화를 알고 있으면 진료 예약을 빨리할 수도 있고 응급실에 가야 할지 결정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인터넷 의사 리뷰 활용= 의사를 선택할 때 온라인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 다만 의사 리뷰는 주관적이고 불만이 더 많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정보를 고르려고 노력한다. 보드 인증과 전공, 보험 플랜, 병원 연계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확인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의사 급증 의사 부족 노인의학 전문의 만성 질환자

2025-01-21

바이오디피씨, 생약혼합물 함유 관절염 예방·치료용 조성물 특허 등록

바이오디피씨는 ‘생약혼합물을 함유하는 관절염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5건의 특허를 추가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디피씨는 이번 성과와 더불어,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OEM·ODM 생산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전문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생산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에서의 신뢰를 쌓아갈 예정이다. 바이오디피씨(주)는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연구·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기술력과 품질 혁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3년 1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이오디피씨는 2024년 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54%의 고도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는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 엄격한 품질관리, 그리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된 성과로, 바이오디피씨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 바이오디피씨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엄격한 품질관리, 고객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건강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이오디피씨는 바이오 전문기업 (주)톤스바이오와 전략적 투자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연구개발 역량과 고품질 생산라인을 결합하여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1-20

돌연 다리 힘 빠지고 어눌한 말투…겨울철 목숨 앗는 '공포의 병'

질병관리청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다음 주 27일 최저기온이 영하 2도, 28일 영하 7도, 29일 영하 8도, 30일 영하 6도 등 설 연휴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는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발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질병청이 소개한 실제 사례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70대 여성 A씨는 관련 교육을 통해 증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심한 두통이 발생하자 뇌졸중을 의심해 119에 연락, 응급치료를 받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어눌한 말투 등이 며칠간 지속되고 있던 70대 남성B씨는 보건소(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상담 과정에서 뇌졸중을 의심, 관 내 종합병원에 방문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은 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질병청의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5~6명만이 뇌졸중(59.2%)과 심근경색증(49.7%)의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기증상 인지와 골든타임 내 치료가 더욱 강조된다. 뇌졸중의 주요 조기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시야 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심근경색증의 경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등 부위 통증 ▶호흡 곤란 ▶팔 또는 어깨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즉시 대처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평소 증상 숙지와 신속한 병원 방문을 강조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절주·규칙적인 운동·건강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고위험군은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온을 철저히 유지하며 추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1-20

차 끌고 고향 갔다가 눈 보고 깜짝…이럴 땐 귤껍질이 약? [건강한 가족]

건강한 설 연휴 나기 DO&DON’T 설 연휴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오는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장장 6일간 이어진다. 31일에 휴가 내면 최장 9일간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모처럼의 긴 연휴를 즐겁게 나려면 건강관리가 필수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장거리 운전, 무리한 집안일, 기름진 음식 섭취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활기찬 명절을 보내기 위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살펴봤다. 문 여는 병원 미리 확인하기 설 연휴에는 고열량에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는 탓에 소화불량을 겪기 쉽다. 분주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다.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 대비해 설 전에는 미리 명절에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파악하는 게 좋다.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국번 없이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에서도 찾을 수 있다. 불가피하게 병원이나 약국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도 구비한다. 요즘에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도 가정상비약을 판매하나 지역에 따라 편의점이 없는 곳도 있다. 소화제·지사제·해열진통제 등은 미리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탁에서 음식 준비하기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게 된다. 이때 오랜 시간 바닥에 쪼그려 앉아 음식을 만들면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 식탁에서 음식 준비를 하길 권장한다. 부득이하게 식탁 의자에 앉을 수 없다면 벽에 등을 기대고 앉는다.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해줘도 좋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는 손목 부담으로 손목건초염을 겪을 수도 있다. 손목건초염은 보통 손목 근육이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부종 등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소염제로 부기를 가라앉힌다. 연휴 끝나기 전날 완충 시간 갖기 명절 이후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이 같은 명절 후유증은 대부분 생체리듬이 달라진 데서 비롯된다. 연휴에는 새벽이나 야간 이동, 친지와의 술자리 등으로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돕는 ‘완충 시간’을 두길 권한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회사 복귀 당일 새벽에 귀가하기보다는 하루 정도 먼저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다. 이날에는 평소 활동 시간에 맞춰 움직이면서 다음 날 출근 후 평상시처럼 일할 수 있도록 몸을 훈련한다. 일상으로 복귀 후 졸릴 때는 밖으로 나가 산책하거나 20분 정도 짧게 낮잠을 잔다. 단, 1~2시간 이상 길게 잠을 자면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환기 없이 장시간 히터 사용 설 연휴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운전을 하다 보면 장시간 히터를 쬐기 마련이다. 춥다고 환기를 하지 않은 채 히터를 켜면 공기가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피로도를 높이고 이물감을 유발해 운전을 더 힘겹게 만든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히터는 알레르기 결막염과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 건강을 지키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최소 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해 준다. 차량 내부 온도는 20~23도로 약간 서늘하게 하고 히터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차량용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잘 닦은 귤껍질,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습도를 관리해줄 수도 있다. 기름진 음식부터 먹기 평소 식단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도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기 쉽다. 설날 떡국에 각종 육류와 전, 식혜까지 먹으면 한 끼 섭취 열량이 1520kcal에 달한다. 한 끼만으로 성인의 하루 섭취 권장량(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의 절반 이상을 채운다. 과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 소화 장애 등을 막으려면 먹는 순서를 조절해야 한다. 전처럼 기름진 음식보다는 샐러드나 나물 반찬 같은 채소류부터 먹는 식이다. 채소류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리법에 조금만 변화를 줘도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육류는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되도록 사태와 안심 같은 살코기를 쓴다. 전 같은 경우 밀가루를 많이 묻힐수록 조리 시 계란과 기름이 많이 흡수되니 최대한 적게 묻힌다. 신발 점검 없이 성묘 가기 성묘를 위해 산을 찾을 때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젖은 낙엽이나 빙판길에 넘어져 크게 다치는 경우가 잦다. 평소 잘 신던 신발이라도 산행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신발을 점검한다. 가능하면 바닥 면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산을 오르내릴 때는 걷는 속도와 보폭을 줄인다. 야생동물을 마주할 때 대처 요령도 알아두면 도움된다. 멧돼지는 교미 기간인 겨울철 활동이 왕성해진다. 시각이 떨어지고 후각과 청각이 발달한 동물이라 마주쳤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뛰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신 등을 보이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질치며 근처 나무나 바위 뒤로 몸을 숨긴다. 도움말=고경민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오윤환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01-19

"이 게임 하면 이명 증상 좋아진다"…디지털 헬스 신세계 [건강한 가족]

디지털 시대 '건강 정보 문해력' 키우기 건강 정보에 접근해 활용하는 역량 내 의료 데이터 아는 게 첫걸음 올바른 출처 확인 습관 들여야 건강 정보에 접근해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건강 정보 문해력’(헬스 리터러시)이라고 한다.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정보가 넘치는 오늘날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역량으로 떠오른다. 건강 문해력이 높으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알고 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한다. 나아가 적절한 건강관리를 실천한다. 의료진과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데도 도움된다.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는 더 건강한 삶(웰니스)을 추구하는 디지털 헬스 기술이 주목받았다. 질병 예방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중점을 둔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됐다. 인공지능(AI), 웨어러블·가상현실 기술로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다수 나왔다. 스마트 거울(옴니아)은 사용자가 거울 앞에 서기만 해도 스트레스 지수와 심장·대사 건강을 측정해 알리며 개선 방법을 제안한다. 공기주머니(커프) 없이 혈압을 측정하는 반지 형태의 기기(아폴론)도 선보였다. 약물 대신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를 제어하는 게임으로 이명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디지털 치료기(티디스퀘어)는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기술 발전이 가파른 디지털 헬스 시대, 건강 문해력을 단련하는 데 도움되는 정보를 알아본다. ━ 내 혈압·혈당 숫자 알기 고혈압 팩트시트(2024)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본인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이런 무관심은 젊은 연령대에서 두드러진다. 건강검진을 받고도 결과는 나 몰라라 하는 게 크다. 의료 데이터에 접근성이 떨어지면 병이 생기고 나서야 원인을 찾는다. 질병 예방과 의료 이용에 내 데이터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려는 인식이 필요하다. 손쉬운 실천은 건강 지표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같이 기본적인 숫자를 아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2024)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63%(2295만 명)가 당뇨병 전 단계다. 자신이 당뇨 전 단계에 근접하는 혈당 숫자임을 스스로 인지하면 운동과 식이 조절에 좀 더 신경 쓴다. 기본적인 지표와 용어에 관심이 없어 건강 문해력이 낮으면 건강관리를 이해·실천하기 어려워한다. 질병의 신호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환자가 주체적으로 건강관리를 못 하면 의료진에게 본인의 건강 상태를 질문하거나 치료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때 수동적인 경향이 있다. ━ 심박수 추이 보며 요가·명상 실천 내 심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알려주는 신호가 있다. '안정 시(휴식기) 심박수'다. 충분히 휴식하는 상태에서 1분 동안 심장이 몇 번 뛰는지 측정한 값(bpm)이다. 스마트워치·링 같은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면 안정 시 심박수의 변화를 확인하고 체중처럼 관리하길 권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60~100bpm이다. 이 수치가 60bpm에 가까울수록 심장은 더 적은 에너지로 많은 일을 해내는 상태, 즉 효율이 높음을 뜻한다. 한 번 뛸 때 더 많은 양의 혈액을 내보낸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안정 시 심박수와 당뇨의 연관성' 연구에 따르면 안정 시 심박수가 높을수록 당뇨병 위험도 증가한다. 심박수가 80bpm 이상이면 60~69bpm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약 2.2배 높다. 심박수를 5bpm 이상 낮추면 당뇨 위험이 20~40% 줄어든다.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18년간 추적해 지난해 2월 발표한 결과다. 안정 시 심박수가 높은 건 불안·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과도 연관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하거나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다는 신체 반응이다. 심박수를 낮추는 좋은 방법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다. 여기에 요가·명상·심호흡 같은 이완 기법을 더하면 스트레스 반응에 대처하는 조절 능력이 단련된다. ━ 과도하게 불안 부추기면 의심 한때 암 환자 사이에서 '굶으면 암세포도 굶어 죽는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진 적이 있다. 일부 환자들이 식사를 거부해 의료진을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암과 싸우는 주요 무기의 하나는 충분한 영양 섭취다. 디지털 시대에는 잘못된 건강 정보인 인포데믹(정보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 조회수를 늘리려는 자극적인 콘텐트가 넘쳐난다. 정보를 식별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건강 문해력이 낮으면 올바른 건강 정보 찾는 걸 어려워한다. 이럴 땐 공공기관·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 정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허위 정보는 종종 불필요한 두려움을 조장한다. 접하는 정보가 과도한 불안을 일으키면 사실인지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출처를 확인하길 권한다. 이유라(서울아산병원) 환자안전학회 정보이사는 "정보의 출처에 따라 신뢰도를 차등화하는 방법을 권한다”며 “의료인의 말엔 신뢰도를 높게 두고 인터넷 검색은 신중히 검토하며 근거 없는 주변의 이야기엔 신뢰도를 낮게 두는 방식으로 정보를 구분하면 합리적인 판단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지역 보건소·의료기관의 건강 교육 프로그램이나 비대면 온라인 강좌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된다. SNS의 발달로 건강 정보의 소비자는 동시에 생산자·전달자 역할도 한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스마트워치 센서 눈에 안 닿게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제품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소비자 이슈 및 시사점'(2023)에 따르면 혈압·혈당 체크 및 의료 기기 사용자의 17%가 다치는 경험을 했다. 사고의 주원인 중 하나는 본인의 몸 상태나 질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사용해서다. 예를 들어 안마의자는 고령자나 뼈가 약한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 강한 진동·압력 때문에 근육·신경 손상은 물론 골절도 발생한다. 중증 골다공증 환자, 목 인대·근육이 손상된 급성 경추염좌 환자, 협착증 등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마의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대중화된 스마트워치를 구매, 사용할 때도 신중히 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스마트워치 구매 시 ▶배터리 성능(사용・충전 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생활양식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주 사용 목적과 기능·가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라고 권한다. 사용 시 주의점으로는 ▶심박수 측정 센서(광센서)를 눈에 직접 대면 안구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햇빛에 민감한 피부(광과민성)거나 심장박동 조절기 같은 이식형 의료기기를 착용했으면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라고 권했다. ━ 의료진과 소통하는 도구로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일부 입원 환자에게 생체 지표를 추적하는 반지형 측정기를 활용한다. 일산병원 스마트병원 혁신부 한경미 팀장은 "기존 병원 환경에서는 의료진이 정해진 시간과 횟수에 맞춰 측정했다. 갑작스러운 환자 상태 악화의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많은 환자가 의료진이 곁에 없어도 자신의 상태가 지속해서 추적 관찰된다는 점에 안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 두통 환자 진료에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 문진을 한다. 두통 발생 시점·위치, 지속 시간 등 주요 임상 정보 획득률이 53.7%에서 98.7%로 개선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재소 교수는 "기존의 병력 청취 방식으론 시간 부족과 정보 누락으로 정밀 진단이 어려웠다"며 "아이들은 특히나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기 어려워하는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01-19

[건강한 가족] 로봇 팔 인공관절 수술 덜 아프고 회복은 빨라

‘마코 로봇’ 도입 더자인병원 의사·로봇 협력해 정교한 수술 진행 뼈 절삭 오차 없게 안전장치 마련 수술 후 회복 짧고 일상 복귀 빨라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통증이 심해 괴로운 질환이다. 뼈와 뼈 사이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으면서 발생한다. 연골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 뼈끼리 부딪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뼈 끝부분이 가시처럼 뾰족하게 자란다. 이는 관절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염증을 유발한다. 그러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느껴 계단 오르내리기나 앉았다 일어서기, 양반다리 자세를 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를 방치하면 활동하지 않는 야간에도 통증이 심해져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간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다른 치료로도 관절염이 낫지 않거나 나을 가능성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치료 수단이다. 손상된 관절 뼈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넣음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보행을 돕는다. 지역 최초로 도입해 의료 선택권 넓혀 요즘 이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마코 로봇)다. 전 세계적으로 2000대 이상 보급돼 관절 치료에 널리 쓰인다. 최근엔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더자인병원이 마코 로봇을 새로 들였다. 지역 내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지역민에게 좀 더 폭넓은 의료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자인병원은 25년간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한 곳이다. 지난해 5월에는 11개 전문센터, 15개 진료과, 277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더자인병원 관절센터의 경우 상처와 통증 최소화를 목표로 환자를 돌본다. 인공관절 수술을 월 20건가량 꾸준히 소화하면서 임상 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쌓았다. 더자인병원 김병헌(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장은 “마코 로봇은 주요 대학병원에서 활용하는 검증된 시스템”이라며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관절의 손상 범위와 정도, 변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밀하게 진단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마코 로봇을 활용하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는 데 유리하다. 우선 환자 무릎에 대한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뼈의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 크기, 삽입 위치 등을 정해 수술 계획을 세운다. 수술실에선 환자 다리에 센서를 붙여 로봇 시스템과 연동시킨다. 이후 다리 축과 인대의 균형 상태를 다시 점검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더해 수술 계획을 확정한다. 보통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땐 다리 축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절삭 가이드를 활용한다. 허벅지 뼈에 구멍을 내 삽입하는 기구로, 뼈를 깎는 과정에서 이동시켜가면서 사용한다. 수술 중 다리 정렬을 바르게 맞추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출혈이 불가피했다. 김 병원장은 “절삭 가이드가 골수를 통과할 때 조직에 손상을 입혀 출혈이 많이 발생한다”며 “마코 로봇 시스템을 적용하면 환자 무릎에 단 센서를 통해 다리 축과 관절 균형 상태를 확인하므로 뼈에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어 출혈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도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이뤄진다. 수술 계획에 따라 뼈의 절삭 범위를 알려주는 가상의 가이드라인인 ‘햅틱 존’ 덕분이다. 수술 중 햅틱 존을 벗어나면 로봇팔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조직의 손상 범위를 줄이고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깎을 수 있다. 국제학술지 ‘무릎 수술’(2019)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마코 로봇을 이용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의 수술 전 절삭 계획과 실제 절삭 결과를 비교했더니, 94.29%가 계획한 범위 0.5㎜ 이내에서 이뤄졌다. 김 병원장은 “관절 주변의 신경과 혈관, 인대가 손상될 위험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뼈·근육·인대 손상 줄이는 데 중점 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되면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무릎 주변 조직을 크게 자극하지 않아 수술 후 부기와 통증이 덜해 재활을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다. 실제 수술 후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까지 걸린 시간이 로봇 수술은 20시간으로 일반 수술(31시간) 대비 11시간 빨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영국정형외과학회지, 2018).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까지 걸린 시간 역시 로봇 수술 77시간, 일반 수술 105시간으로 차이가 났다. 관절 기능도 원활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모(69)씨는 평소 왼쪽 무릎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행하면서 인대마저 파열됐다. 검사 결과 관절염 3기로 진단됐다. 다행히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부터 통증이 많이 줄어 수술 전보다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졌다. 김 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출혈 최소화와 통증 감소, 빠른 회복을 도와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인공관절 분야에서 로봇 수술 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헌 병원장이 짚어준 인공관절 수술 체크포인트 막연한 두려움에 수술 미루면 손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주변의 수술 후기와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무작정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 대신 수시로 주사나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최대한 버티려고 한다. 수술 시기는 나이와 관절염의 심한 정도, 증상 정도를 두루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증상이다. 다른 치료를 받아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게 좋다. 늦어질 경우 염증이 악화하거나 다른 전신 질환 문제로 수술을 시도조차 못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전 무릎 주사 시술 피해야 퇴행성 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뼈 주사나 통증 주사, 연골 주사, 한방 침 등을 맞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러나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수술 2~3개월 전부턴 주사 시술을 받지 않는 게 좋다. 자칫 피부를 통한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어서다. 감염은 인공관절 수술의 대표적인 실패 요인이다.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수술과 재활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어진다. 반면에 수술 전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근육이 마르고 위축되지 않아야 수술 후 회복하는 데 유리하다. 수술 후 꾸준한 재활로 기능 향상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재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보통 수술 후 3일이 지나면 보행기(워커)를 활용해 일어설 수 있다. 그때부턴 조금씩 걷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체중을 분산하면서 균형을 잡고 선 뒤 보행기를 먼저 이동시킨 다음 다리를 움직인다. 서두르지 말고 가능한 한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근력과 지구력을 서서히 향상해 나간다. 로봇 워커 같은 전문 재활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면 기능을 회복하는 데 좀 더 효과적이다. 다만 쪼그려 앉는 자세나 방바닥에서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01-19

[건강한 가족] 넘어지면 무너지는 노년의 삶…평상시 근력 단백질로 관리하세요

노년기 낙상 예방 전략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낙상은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다.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다 넘어지거나 욕실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식이다. 젊은이라면 타박상으로 그칠 가벼운 낙상도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낙상 사고로 겪을 수 있는 고관절 골절이 대표적이다. 고관절 골절로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되면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 고관절 골절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5%, 2년 내에는 70%나 된다고 알려져 있다. ━ 노년기 근육 양만큼 질에도 신경 써야 낙상의 위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진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고 신체 근육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인 근력 또한 약화하기 때문이다. 노년기 근육의 양과 근력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근력이 약해지면 걷기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려워진다. 걸을 때는 신체 근육들이 제때 일을 해야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근력이 떨어지면 근육의 반응 속도와 순간적으로 내는 힘이 약해져 보행 장애나 낙상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도 힘겨워진다. 근력을 키우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꼭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도 충분히 근력 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 운동이 익숙지 않을 때 할 만한 실내 근력 운동 중 하나는 뒤꿈치 들기다. 손으로 의자를 잡은 뒤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 다음 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 내리는 동작이다. 10회씩 3세트 정도 하면 된다. 벽 앞에 선 다음 푸시업 하듯 벽을 가볍게 밀어주는 운동도 꾸준히 하면 근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스테퍼 이용도 추천한다. 스테퍼는 발판을 교대로 밟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하체 운동 기구로,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 체내 흡수 빠른 근력 단백질 도움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단백질 섭취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은 뼈와 인대, 관절을 감싸는 근육을 만든다. 노년층의 경우 가능하면 근력 개선에 효과적이고 소화가 잘되며 체내 흡수가 빠른 소재를 섭취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게 ‘근력 단백질’로 불리는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이다.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은 최근 우유 유래 단백질 소재 가운데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도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이 골격근량이 부족한 5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명에게 12주간 운동과 함께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을 하루 6g씩 제공했더니 대퇴사두근력(허벅지 앞쪽 근육)과 근파워(근력을 신속하게 쓸 수 있는 능력)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은 우유에서 추출한 유청단백분말을 3가지 단백질 분해 효소를 사용, 두 번에 걸쳐 가수분해해 얻는다. 이 과정에서 단백질이 매우 잘게 쪼개져 약 92%의 분자량이 5000달톤(Da) 이하다. 일반 우유 단백질의 평균 분자량이 약 3만3000달 톤(Da)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자량이매우 작은 편이다. 그 덕분에 소화가 쉽고 체내 흡수 속도도 빠르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01-19

[건강한 가족] "일란성 쌍둥이 임신 9~15%서 수혈증후군 발생…태아 내시경으로 조기 치료"

[인터뷰] 김호연 고려대안산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한번에 둘 이상의 태아를 임신하는 다태아 임신이 늘고 있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시험관아기 시술 같은 보조생식술이 발달한 배경과 맞물려 있다. 문제는 다태 임신이 늘면서 관련 합병증 위험도 커졌다는 점이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발생하는 ‘쌍태아 수혈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태아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쌍태아도 조기 치료하면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고려대안산병원 김호연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에게 쌍태아 수혈증후군의 특징과 효과적인 치료법 등을 들었다. Q : 다태아 임신이 늘고 있다. A : 100명 중 5~6명은 쌍둥이, 삼둥이로 태어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출생아 가운데 다태아 비중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평균 5%대로 증가했다. 1990년대는 1%에 그쳤지만, 30년 사이 5배나 뛰었다. 이유는 다양하다. 결혼과 임신·출산 평균 연령이 상승하고, 체외수정을 시도하는 부부가 많아진 탓이다. 체외수정 시 다태아를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태 임신은 단태 임신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데,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건 쌍태아 수혈증후군이다. Q : 쌍태아 수혈증후군은 어떤 질환인가. A : 일란성 쌍둥이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두 태아가 하나의 태반과 혈관을 공유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서 다른 태아로 혈액이 공급되는 상태다. 일란성 쌍둥이 임신의 9~1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Q : 얼마나 위험한가. A :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가 둘 다 숨질 수 있다. 사망 확률이 73~100% 정도로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쌍태아 수혈증후군의 특징은 두 태아 간 불균형적인 혈류, 즉 순환 장애다. 혈액을 뺏기는 한쪽 태아는 성장 장애를 겪고, 다른 태아는 혈액 과다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떨어진다. Q :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해볼 수 있나. A : 쌍태아 수혈증후군은 주로 임신 13주 이후에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양수과다증으로 인한 산모의 복부 팽만감이다. 한 태아는 양수가 많아지고, 다른 태아는 양수가 부족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거쳐 양수량과 태아 간 성장 차이, 태아 심장 기능 이상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진단한다. 그만큼 주기적으로 산전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Q :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나. A : 쌍태아 수혈증후군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다르다. 초기에는 정기적인 관찰만 이뤄진다. 태아 상태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지 지켜보거나 양수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2단계 이상 중증일 경우 태아 내시경 레이저 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행히 태아 내시경이 도입된 후 치료 예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태아 내시경 레이저 수술을 시행해 두 태아가 모두 생존할 확률은 70%, 최소 한 태아만 살아날 확률은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Q : 태아 내시경 수술 과정이 궁금하다. A : 태아 내시경은 태반에서 연결된 두 태아의 혈관을 차단하는 수술법이다. 혈류 불균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통한다. 산모 복부를 작게 절개하고, 자궁 안에 태아 내시경을 삽입해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그다음 레이저로 두 태아가 공유하는 비정상적인 혈관 연결 부위를 차단한다. 치료는 보통 1시간 내로 끝난다. Q : 치료 적기는 언제인가. A : 임신 16~26주 사이에 받을 수 있다. 다만 수술을 빨리 한다고 무조건 치료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18주 이전에 수술을 받은 경우 두 태아의 생존율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 18~26주 사이에 시행했을 때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된다. Q : 의료진의 역량도 중요할 것 같다. A : 쌍태아 수혈증후군 진단 경험이 부족하면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있어도 단순히 양수가 약간 많다는 정도로 판단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의료진에 대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치료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려대안산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통해 쌍태아 수혈증후군 같은 고위험 임신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 왔다.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들과도 긴밀히 협진하며 경기 서남권 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01-19

[건강한 가족] 정상안압녹내장에서도 안압 조절이 가장 중요

황영훈 센트럴서울안과 원장의 녹내장 여정 Q :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서 생긴다는데, ‘정상안압녹내장’은 왜 생기는 건가요? 녹내장은 ‘높은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점점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이다. 다양한 종류의 녹내장 가운데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건 ‘정상안압녹내장’이다. 그런데 말이 이상하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데, 정상안압녹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안압은 정상인데 녹내장이 생겼다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정상’의 기준이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정상은 ‘어떤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안압은 10~20㎜Hg 정도가 정상이라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근거가 있다. 녹내장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압을 측정해 봤더니 대략 그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 주의할 점은 이렇게 나온 값은 참고치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상 범위 내인 15㎜Hg의 안압이라도 누구에게는 괜찮은 정상 수치일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비정상으로 높은 안압일 수 있다. 따라서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이 10~20㎜Hg 사이에서 생기는 녹내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렇다면 정상 범위인 15㎜Hg의 안압에서 어떤 사람에게 녹내장이 생길까. 정답은 ‘시신경이 약한 사람’이다. 시신경이 튼튼한 눈에는 안압이 20㎜Hg를 넘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시신경이 약한 눈은 안압이 15㎜Hg만 돼도 신경 섬유를 받쳐주는 구조물이 망가지게 된다. 약한 시신경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인종(특히 아시아인), 나이(고령), 근시, 타고난 시신경 모양(시신경유두함몰이 큰 눈), 녹내장 가족력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요인이 있다면 안압 수치와 상관없이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10~20㎜Hg 사이의 안압에서 녹내장이 생겼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시신경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고 시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압력)을 줄여줘야 한다. 정상안압녹내장에서도 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안압을 판단할 때는 ‘정상 범위에 있는지’보다 ‘나의 시신경에 괜찮은 정도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

2025-01-19

[건강한 가족] 아이가 평소보다 TV 소리 키우면 '중이염' 의심해야

전문의 칼럼 홍석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소아 급성 중이염은 쉽게 잘 낫지만, 종종 만성으로 진행하면서 난청, 어지럼증, 안면 마비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귀가 먹먹한 증상이 있어도 아이가 잘 표현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진다. 소아에서 흔한 것은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다. 귀 통증,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할 때 약을 먹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유된다. 그런데 급성 화농성 중이염이 심해지면 고름이 고막을 뚫고 바깥으로 배출되면서 구멍이 남는다. 이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염증이 치료해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고막 안에 물이 차는 경우도 있다. 바로 삼출성 중이염이다. 삼출성 중이염은 통증·발열 증상은 없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별다른 통증도 없어 소아가 삼출성 중이염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중이염 치료를 받은 소아가 평소보다 TV를 크게 틀거나 불러도 잘 대답하지 않는다면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중이염으로 고막에 천공이 생기거나 유착 등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천공성 만성 중이염은 만성 염증이 존재하는 유양돌기 뼈를 제거하는 유양돌기 절제술과 중이 내부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고막을 새로 만들어주는 고실 성형술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소아의 귀 질환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는 선천성 진주종이 있다. 외부로 자연 배출돼야 하는 상피 조직이 좁은 귀 안에 점점 쌓이면서 고막을 비롯한 중이안의 중요 구조물을 손상시키는 병이다. 선천성 진주종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난청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으로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난청이 발생한다. 소아는 난청 증상을 표현하기 힘들어 진주종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된다. 감기나 중이염 등으로 이비인후과 병의원에서 내시경으로 귀 속을 관찰하다가 진주종을 발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진주종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엔 귀 뒤쪽을 절개하지 않고, 내시경을 외이도를 통해 귀 안쪽까지 넣은 후 중이의 깊은 곳에 있는 진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2025-01-19

작은 상처 때문에 발 절단?…당뇨라면 발톱도 이렇게 깎아라 [건강한 가족]

당뇨 3대 합병증 얼마나 무섭길래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섭다. 만성 진행성 질환인 당뇨병은 고혈당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당뇨병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당뇨병을 진단받고 10년 정도 지나면 당뇨병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순간부터 당뇨병 합병증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심해야 할 당뇨병 3대 합병증에 대해 살펴봤다. 당뇨병은 철저한 혈당 조절을 통한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는 “고혈당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만성적 미세혈관 염증이 심해져 결국 당뇨병 합병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명으로 이어지는 당뇨병 망막병증, 팔다리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당뇨병 신경병증,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이 대표적인 당뇨병 3대 합병증이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진영 교수는 “당화혈색소 등 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도가 커진다”고 말했다. 당뇨병 합병증은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엔 20~40세 젊은 당뇨병 환자가 60대 이상보다 당뇨병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도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젊을수록 평균 당화혈색소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 등 혈당 조절 상태가 불량했다. 실제 연령대별 평균 당화혈색소를 살폈더니 30대 당뇨병 유병자의 당화혈색소는 7.8%로 60대(6.9%)보다 높았다. ━ 유병 기간 길수록 당뇨병 합병증 위험 증가 당뇨병 합병증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하면서 특정 징후가 나타난다. 비가역적 시력 소실로 이어지는 당뇨병 망막병증은 황반 부종, 신생혈관 생성 등으로 망막 혈관이 손상돼 중심부 시력이 나빠진다. 시야가 전반적으로 흐릿해지고 검은 점이 생기는 양상을 보이다가 실명으로 진행한다. 근거리 시력 위주로 약해지는 노안과는 시력 저하 패턴이 다르다. 실명을 초래하는 당뇨병망막병증은 치료가 빠를수록 시력 유지에 유리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재휘 전문의는 “안구에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주사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질병 활성도를 낮춰 고혈당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잘 보이더라도 망막 혈관 상태를 살피는 안저검사를 매년 받는 것이 좋다. 당뇨발로 악화하는 당뇨병 신경병증은 감각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감각·운동·자율 신경의 손상으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신경 손상이 진행되면서 온도 변화나 압력·통증 등을 느끼는 감각이 둔감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율신경 손상으로 기립성 저혈압, 소화불량, 변비, 변실금, 요실금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 당뇨병 신경병증은 약물치료로 통증을 완화하면서 추가적인 신경 손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발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이상배 교수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괴사로 진행하는 당뇨발은 족부 절단 위험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자신의 감각을 믿지 말고 매일 눈으로 보면서 발에 상처가 생겼는지를 점검한다. 발톱은 일자로 끝이 날카롭지 않게 다듬어 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매년 발 감각신경 등을 확인하는 검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빠르게 증가하는 당뇨병 신장 질환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 당뇨병은 투석이나 콩팥(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의 원인 질환 중 하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 콩팥병 환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고혈당으로 콩팥을 이루는 사구체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콩팥의 여과 기능이 떨어져 체내 노폐물을 거르는 속도가 느려진다. 특히 단백뇨로 단백질의 양이 많아지면서 소변의 점도가 올라가 거품뇨가 관찰된다. 이렇게 한번 손상된 콩팥은 회복이 매우 어렵다.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알부민뇨 검사,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면서 당뇨병 신장 질환에 대한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김진영 교수는 “콩팥 손상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 검사해야 당뇨병 합병증은 처음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상배 교수는 “당뇨병은 발병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진단 이전 시점까지 고혈당으로 크고 작은 혈관이 손상돼 당뇨병 합병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 실명하거나 발가락 괴사로 절단하거나 투석 치료를 받는 원인은 대부분은 당뇨병 합병증이다. 이용호 교수는 “당뇨병 진단 직후부터 3개월마다 당화혈색소 검사로 혈당 조절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되더라도 최소 연 2회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의 핵심은 철저한 혈당 조절이다. 임수 교수는 “가능하면 당뇨병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사용할 경우에는 목표 혈당 범위 내 시간(TIR)이 80%는 돼야 한다. 철저한 혈당 조절을 통한 당뇨병 합병증 예방 효과는 입증됐다. 미국·영국 등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당뇨병 진단 초기 5~10년간 혈당을 조절한 그룹은 혈당 조절 수준이 우리 몸 안 세포에 기억되는 레거시 이펙트(Legacy effect)로 통상적으로 혈당을 조절한 그룹보다 당뇨병 합병증 발생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01-19

한파 뒤 손발 가려움…알고보니 동상과 사촌격인 '이것' [건강한 가족]

신체 부위별 겨울 건강관리법 겨울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계절이다. 스키와 눈썰매를 타며 스릴을 만끽하고 눈꽃 산행으로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호떡·어묵은 추위를 녹이는 작은 행복이다. 겨울이 주는 즐거움 속에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숨어 있다. 주의할 부분과 대처법을 신체 부위별로 짚어봤다. 설원에 반사된 자외선 주의해야 주말마다 스키장과 눈썰매장에는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설원 위에서 활동을 즐길 때 반드시 챙길 게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고글이나 선글라스다. 겨울 자외선은 여름만큼이나 치명적이다. 눈밭에 반사된 자외선은 안구 건강의 적이다. 고려대안산병원에 따르면 잔디나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약 20%인 반면, 흰 눈의 햇빛 반사율은 80%에 달한다. 설원에 반사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도 피부처럼 손상되고 화상을 입는다. 각막 화상을 입으면 안구 통증과 눈부심, 충혈이 나타난다. 중증일 땐 시력 저하와 일시으로 밤에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인 야맹을 겪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잃고 이로 인해 시력이 영구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각막 화상이 의심될 때는 일단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통해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고 서둘러 안과를 찾는다. 병원에서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인공눈물, 항생제 등을 투여해 준다. 손상 정도가 극심하면 치료용 콘택트렌즈나 압박 안대 등으로 조치할 수도 있다.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각막 화상은 대부분 수주일 내로 회복된다. 뜨거운 국물 요리에 화상 입기도 날이 추워지면 으레 찾는 게 뜨끈한 국물 요리나 붕어빵 같은 간식거리다.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인 음식들이지만 자칫하면 구강·인후·후두 등에 화상을 입힐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화상은 부위에 따라 구강·인후두 화상으로 나뉘고 심각도에 따라 1~3도로 분류한다. 1도는 경미한 화상이다. 덴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미세한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호흡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2도 화상부터는 다르다.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부기, 염증 반응이 나타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혀나 입술 등 피부가 벗겨져 출혈이 발생하는가 하면 인후두 부종으로 호흡곤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3도 화상은 가장 위중한 상태다. 피부가 손상돼 하얗거나 검게 변하고 궤양이 생기는 등 깊은 조직까지 손상이 발생한다. 기도가 막혀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미리 응급처치법을 숙지해 두면 도움 된다. 경미한 화상일 때는 즉시 찬물로 입 안을 헹구되 얼음 접촉은 피한다. 얼음을 화상 부위에 직접 대면 혈액순환을 방해해 조직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손상을 가중할 수 있다. 회복될 때까지 자극적이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정종희 과장은 “수증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뜨거운 음식은 접시에 덜어 식힌 다음 먹는 게 좋다”며 “호떡이나 군고구마처럼 겉보다 속이 더 뜨거운 음식은 입으로 가르기보다 젓가락 등을 활용해 자른 뒤 식혀 먹길 바란다”고 했다. 피부색 변하고 단단해지면 동상 의심 봄꽃만큼이나 눈꽃도 볼거리다. 겨울철 눈 덮인 산을 보려 등산에 나설 때는 동상과 동창에 유의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눈을 밟아 신발이 젖으면 발에 동상이 생기기 쉽다”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을 절단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름이 비슷해 오해하기 쉽지만, 동상과 동창은 정도에 차이가 있다. 보통 동창은 비교적 가벼운 추위인 0~10도에, 동상은 영하 2~10도의 맹추위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동창일 때는 손발이 붉어지고 피부가 가렵다.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동상일 때는 피부색이 창백해지면서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한다. 피부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지고 무감각해지는 것도 주요 증상이다.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지만, 당장 그럴 수 없다면 따뜻한 장소로 이동한 뒤 동상 부위를 물에 담가 녹인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38~42도가 적합하다. 이보다 낮으면 언 부위를 효과적으로 녹일 수 없고 높으면 화상을 야기할 수 있다. 동상 부위를 전기담요에 직접 대는 방식도 피한다. 단, 때에 따라 언 부위를 내버려두기도 한다. 재동결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다. 언 상태로 조직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녹인 후 다시 얼게 하는 게 더 해로운 탓이다. 따라서 동상에 걸린 발로 걸어야 하거나 다시 추운 환경에 노출된다면 조직을 녹이지 말아야 한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01-17

“양질의 건강검진, 달라스에서도 저렴하게 받는다”

 연령대별 건강 체크해야, 250 달러에 주요 신체 검사 및 건강검진 가능   텍산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해 결심’ 중 하나가 ‘건강’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한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병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우선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인들 사이에서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한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세부적인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닐 수 있다. 하루하루 경제활동에 시간이 없어 며칠 또는 수주 동안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필수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달라스에서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탈리 헬스 패밀리 센터(Vitalie Health Family Center)의 김혜영(May Kim) 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달라스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어떤 양질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다. 〈편집자주〉   미국의 대부분의 의료보험에서 일년 정기 검진에 대해 다른 비용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하고 있다. 정기검진 혹은 Annual physical에 대해 환자들의 오해가 간혹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기검진은 대게 건강한 사람이건 질환이 있는 사람이건 전반적인 건강 상태, 예방 차원의 진료, 나이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상담하는 시간으로, 대게 나이 그룹에 따라 상담의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10대는 학교생활, 교우관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습관(흡연이나 술, 마약 여부), 키와 체중, 비만정도, 시력과 예방접종 확인 그리고 성관계 여부에 따른 교육과 상담이며 신체검사가 병행된다. 20대의 그룹은 우울증,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습관, 성관계 여부 혹은 성병의 방지와 피임에 관한 상담이 그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간단한 혈액검사와 혈압을 체크한다. 21살 이상의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30대와 사십대는 개인적인 질환이나 집안의 내력에 따라 포커스가 달라질 수는 있으나 성인병의 방지와 예방 혹은 정도 여부를 가리는 상담시간이 될 수 있다. 물론 여성은 자궁 경부암과 함께 35 이상의 여성들은 인간유두종 바이러스 여부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시행된다.   50이 되면 미국에서 대부분의 보험은 대장 내시경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의 분변 검사를 권한다. 여성의 유방암 검사는 마흔 이후에 대부분의 보험들이 커버하며 자궁경부암 여부도 1년에서 3년 마다 할 수 있다. 그 이후 55세까지 자궁 경부암 검사를 권장하고 55 세 이후의 남녀 중 흡연 정도가 1 갑씩 30년 이상일 경우 폐에 관한 CT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혈액검사를 통한 만성질환의 여부도 포함한다. 피검사는 콜레스테롤, 간, 신장기능 검사, 전해질, 혈액의 구성도, 빈혈 포함, 갑상선 기능 그리고 당뇨와 소변 검사가 있다.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의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 때 한 번 정도 WELCOME TO MEDICARE라는 방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우울증에 대한 여부, 가족의 도움, 일상생활이 얼마나 가능한지의 여부, 그리고 넘어지는 정도에 대한 관찰과 상담도 포함된다. 골다공증에 대한 여부도 보통 이때 많이 시행된다. 만약에 흡연을 했던 경력이 있는 환자라면 남녀 모두 복부 대동맥 초음파를 할 수 있다. 메디케어는 65 세 이후에는 정기검진의 개념 보다는 질병의 관리에 집중하게 되므로, 정기검진이란 말보다는 노환의 관리라는 개념이 더 타당하다. 일례로 당뇨가 없는 환자가 당뇨에 대해 검진하고 싶으면 정기검진시에 하는 공복시 혈당량의 여부에 근거해 그에 따른 다음 방문에서 흔히 말하는 HGA1/당화지수색소 여부를 뽑아 볼 수 있다.   50 세 이후에 대상 포진 접종을 할 수 있고, 65세에는 폐렴에 대한 주사를 맞을 수 있으며, 매 10년 마다 파상풍과 백일해에 관한 예방 접종을 허락하고 있다.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는 가지고 있는 질병에 관하여만 상담을 가지다 보면 나이 그룹에 따라 놓치기 쉬운 여러 검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통증이나 혈압에 관하여서만 집중을 하게 되면 예방접종이라던가 대장암 여부에 대해 놓치기가 쉬워진다.   요즘은 한국에서 검진을 받고 그에 따른 자료를 미국으로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하는 정기검진의 개념과 미국의 정기검진의 차이는 차이가 있는 바, 간혹 환자들이 한국에서처럼 모든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보험처리가 안 되거나 많은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다.   정기검진은 검사 결과를 놓고 확인하고, 관리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이 역시 환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정기검진이란 그야말로 검진만 하는 시간이고 결과를 보고 듣고 더 나아가 관리하는 방법의 토로는 그 보다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비탈리 헬스 패밀리 센터의 김혜영 원장은 “누구나 건강은 장담할 수가 없고 나이에 따라 필수처럼 정해놓은 이러한 검진들은 오랜 자료와 검토를 토대로 근거해 만들어진다”며 “그야말로 건강할 때 확인할건 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건강은 예방이 최선이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연령대별로 구분한 건강검진 내용이다. 10대: ▲ 성장 발달 확인(키, 체중, 비만 여부) ▲ 생활 습관 평가(흡연, 음주, 약물 사용 여부) ▲ 예방접종 상태 점검(예: Tdap, HPV) ▲ 시력 검사 및 학교/운동 관련 건강 상담. 20~30대: ▲ 생활 습관 평가(흡연, 음주, 운동) ▲ 혈압 체크, 체질량 지수(BMI) 측정 ▲ 간단한 혈액 검사(콜레스테롤, 혈당 등) ▲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Pap smear, 21세 이상 권장). 40~50대: ▲ 성인병 예방 상담(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 대장암 스크리닝(대변 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40세 이상 권장). 60대 이상: ▲ 만성질환 관리(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 골다공증 검사(특히 여성) ▲ 폐암 검진(흡연력이 있는 경우 CT 촬영 권장) ▲ 대상포진 및 폐렴 예방접종. 미국 내 대부분의 의료보험은 건강검진을 100% 보장하며, 본인 부담금 없이 일년에 한 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예방적 성격의 검진에 대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여, 조기 진단과 예방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다. 보험이 없는 경우에도 많은 클리닉에서 비교적 저렴한 현금 검진 옵션을 제공한다. 비탈리 헬스 패밀리 센터의 경우 250 달러에 주요 신체 검사와 혈액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비탈리 헬스 패밀리 센터(972.410.0042)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정리 = 토니 채 기자〉  건강검진 달라스 건강검진 가능 예방접종 확인 건강 상태

2025-01-17

창원한마음병원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간이식 35예 달성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이 장기이식센터 개소 2년 만에 총 35예의 간이식을 달성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해 1월, 간담췌 수술 및 간이식 분야의 권위자인 주종우 교수를 영입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한 뒤, 개소 한 달 만에 첫 간이식에 성공하였으며, 같은 해 총 8건의 간이식을 시행했다. 지난 2024년에는 전국 굴지의 많은 의료기관의 간이식 건수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개소 2년 만에 총 35건의 간이식을 시행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부산·경남 지역에서 가장 많은 간이식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61세 남성 환자가 말기 간부전과 복수, 간성혼수를 동반한 간경화로 치료를 받았다. 해당 환자는 폐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져 폐 기능을 대체하는 ECMO(체외막산소화) 장비를 사용한 상태에서 뇌사자 간이식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두 건 있었으며, 두 환자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건강한 폐 상태로 회복되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의 장기이식센터장 주종우 교수는 “단시간에 경쟁력을 갖춘 간이식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와 집행부의 열정적인 도움 그리고 간 이식팀의 불굴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며 "우리 병원이 서울의 유명 병원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고, 더욱 특화된 간담췌 수술 및 간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경남 지역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한마음병원이 2년간 시행한 총 35건의 간이식 중 13건은 뇌사자 간이식, 22건은 생체 간이식으로 구성되었으며, 22건 중 19건의 생체 간이식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었다. 모든 간이식 기증자는 건강히 회복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였으며, 혈액형 불일치 생체 간이식도 8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간이식 성공률은 총 92%에 달하며, 간이식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담도 협착은 2년 동안 1건에서 보고되었다. 복강경 기증자 수술은 약 4~5시간, 수혜자 수술은 5~6시간 소요되었으며, 뇌사자 간이식은 4~6시간 이내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효율적인 수술 시간은 환자의 빠른 회복에 기여하였다. 또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는 간동맥 화학 색전술, 고주파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간암의 크기를 줄이거나 종양 수치를 낮춘 후 생체 간이식을 진행하는 ‘종양 활성도 조절’ 기법을 통해 총 3건의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였다.

2025-01-16

요실금 걱정 없이 자유로운 삶, 이렇게 시작하세요!

 요즘 요실금(urinary incontinence)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샌다고 하시고 소변이 새어서 속옷에 묻기도 하며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하고, 하품을 할 때도 간혹 소변이 샌다고 하신다. 건강에 심각한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생활을 매우 불편하게 하는 요실금은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창피해서든지 귀찮아서든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든지 이 요실금이란 병을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악화되어 더욱 불편함을 느끼고 살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요실금에 대해 알아보고 자연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방광과 요실금에 관하여 알아보자.   하루 정상 소변횟수는 7회 이하 정상 성인의 방광부피는 500cc 정도인데 보통 200-300cc에서 소변 마렵다 신호를 느끼게 된다. 소변이 좀 마렵네 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좀 더 소변이 방광에 차게 되면 300-400cc 정도가 되고 이 때는 요의감이 상당히 강해진다. 보통 이때 소변을 보게 되는데 그 이하인 200-300cc에서도 소변을 보는 것이 무리가 없지만 그 이하인 100cc 미만에서 별로 소변양이 차지도 않았는데 소변을 보는 건 문제를 유발할 소지가 다분하다. 방광의 용적이 적어지고 탄성 또한 약해지면서 갈수록 소변을 참는게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방광조절기능에 장애가 오게 되면서 과민성 방광증세를 갖게 되며 불안하니까 소변이 조금만 방광에 차도 느낌이 심하게 오면서 하루 10-20회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전두엽과 뇌줄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의도적으로 이성의 힘으로 조금씩이라도 참고 버텨서 방광에 소변이 100에서 200, 300cc로 되었을 때 소변을 방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주간엔 보통 소변을 4-7회 보는게 정상인데 8회 이상을 넘기면 이때부터 비정상이다. 야간에도 소변을 한번이라도 보면 정상은 아니다. 무작정 참는게 좋은 것은 아니나 요실금 환자 본인이 1분-2분-3분이라도 좀더 시간을 끌고 소변을 늦게 볼 수 있을수록 우리의 방광은 적응하고 능력이 생긴다. 3분 또는 5분 10분 더 나아가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소변 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방광 및 하부요로계(LUS) 기능장애의 증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저장(storage) 증상에는 ▲  급박뇨(요의가 갑작스럽고 강하게 발생) ▲ 요실금(소변이 새는 증상)이 포함된다. 둘째 배뇨(voiding) 증상에는 ▲ 배뇨지연(소변을 보려 할 때 시작이 어려움) ▲ 간헐적 또는 약한 소변 줄기 ▲ 방광 비워짐의 불완전감(소변을 다 보지 못한 느낌) ▲ 야간뇨(밤에 자주 일어나 소변을 봄) ▲ 빈뇨(소변을 자주 봄) ▲ 이중배뇨(한 번에 소변을 다 보지 못하고 다시 봐야 함) 등이 포함된다.   요실금 원인 갈수록 고령자에게서 요실금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남성인 경우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 암 치료 중인 경우에 요실금으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요실금이 방광 자체의 문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그 외에도 환경에 의한 영향도 있고 평소 정신활동, 정신건강이 좋은지, 그 외에 질병상태, 건강상태가 어떤지, 운동 및 활동성이 좋은지에 따라 소변보는 능력도 영향을 받는다. 평소 당뇨병이 있거나 심장질환, 만성퇴행성관절염, 수면장애, 심각한 변비가 있는 분들도 요실금이 오기 쉽상이며 중풍후유증이나 파킨슨병, 우울증, 기억력저하 및 치매 환자들도 소변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요실금을 피해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요실금의 원인 중 또 다른 큰 문제는 약물과다 복용이다. 고혈압약으로 대표적인 안지오텐신2 억제제와 칼슘채널억제제, 소염진통제와 신경통에 쓰이는 가바펜틴 계열의 약물들, 그리고 변비약과 항콜린제 약물들이 과다하거나 혹은 어떤 체질에겐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보고가 되고있다. 향정신성약물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항콜린제 등은 몸과 마음을 모두 다운시켜서 일시적으로 편안해지지만 근본적으론 요실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요실금 자가진단과 설문은 다음과 같다. ▲ 내가 요실금인지 확인하려면? ▲ 65세 이상이라면 1) 방광이나 소변문제가 있나요? 2) 원치 않는데 소변이 새는 일이 있었나요? 등이다. 이 두 가지에 예스라면 요실금 또는 방광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이와 상관없이 과민성방광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4가지 질문이 있다. 본 설문지의 특징은 비교적 간단한 4개 문항(빈뇨, 야간뇨, 요절박, 요실금)으로 이루어져 임상 적용에 용이한 장점이 있는데 아래의 증상이 어느정도의 횟수로 있었습니까? 최근 1주일간 당신의 상태에 가장 가까운 것을 하나만 골라서 점수의 숫자에 0표 해주세요. 진단기준은 ‘세번째 질문의 점수가 2점 이상이면서 총점이 3점 이상’을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한다. 증상 중증도 판정은 ▲ 5점 이하: 경증 ▲ 6-11점: 중등도 ▲ 12점 이상: 중증 등이다.   과민성 방광 설문지 Overactive Bladder Symptom Score(OABSS)   한국에 대한배뇨장애요실금 학회에서 나온 좀 더 자세한 설문조항이 있다. ▲ 하루에 소변을 8번 이상 본다 ▲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둔다 ▲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나온다 ▲ 소변이 샐까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 ▲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 수면 중에 2번 이상 화장실을 간다. 이 중에서 한 개라도 해당되면 과민성 방광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빈뇨는 무엇인가?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정상 성인이 1회 300ml 정도의 양으로 하루 5-6회 배뇨를 하는데 비해서 빈뇨는 배뇨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하루 8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야간뇨는 정상 성인이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지 않는 반면에 야간에 소변을 보는 현상을 정의 내리며 통상적으로 2회 이상 야간에 소변을 볼 때를 의미한다.   당신이 요실금이라면 네 가지(절박-요실금, 스트레스-요실금, 혼합형 요실금, 범람성 요실금) 중 어디에 속할까요? 요실금도 종류가 있는데 절박-요실금과 스트레스-요실금이 대표적이다. ▲ 절박 요실금은 화장실을 자주 가고 급하고 못참는 경우로서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으로 인해 발생하며, 방광근육의 과도한 수축이 원인이 되며 파킨슨병이나 뇌졸중, 또는 요로감염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 스트레스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웃음, 운동 등으로 소변이 새는 경우다. 여성에게도 많이 보며 여성호르몬의 부족, 갱년기 장애, 골반근육, 음부근육 등이 약할 때 주로 오는 경우다. ▲ 혼합형 요실금은 이 두 가지가 모두 한꺼번에 있는 요실금이며 ▲ 범람성 요실금은 방광이 꽉 차 소변이 넘쳐 새는 증상으로서 당뇨병, 전립선 비대증,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로 볼 수 있다.   필자는 4가지 중에서 절박+스트레스 요실금이 혼합된 환자를 제일 많이 보며 연령적으론 50-60대 갱년기,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본다. 다음 칼럼에서는 요실금을 약없이 자연 치료하는 운동과 그 외 좋은 음식, 피해야할 음식 등을 살펴보겠다.요실금 걱정 요실금 환자 요실금 자가진단 요실금 원인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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