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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FA 평가’ 천재타자, 무성한 이적설에도 잔류 택하나…의미심장한 글 올렸다 “저희팀 팬이 최고의 팬”

[OSEN=이후광 기자]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의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천재타자’ 강백호(KT 위즈)가 개인 SNS 계정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화제다.  강백호는 지난 7일 SNS 계정에 “2025시즌 정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시즌인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제 맘속에서는 저희팀 팬분들이 최고의 팬분들입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야구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백호의 감사 인사가 유독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는 그가 다가오는 스토브리그에서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당 포스팅에 무려 49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KT 팬들로 추정되는 SNS 유저들은 “저희 팀이라고 했다”, “제발 남아줘요”, “가지마 백호” 등의 문구를 남기며 내년 시즌 강백호의 KT 잔류를 간절히 기원했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올해 예비 FA 시즌을 맞아 개막도 하기 전에 몸값 100억 원이 거론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포스팅이 아닌 FA 신분이기에 국내가 아닌 메이저리그에 진출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터. 입단 초기부터 해외 진출의 꿈을 피력한 강백호는 지난해 10월 31일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LA 다저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백호는 긴 방황을 끝내고 지난해 마침내 천재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데뷔 처음으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OPS .840으로 활약, 팀의 기적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데뷔 시즌(29개) 이후 6년 만에 25홈런을 때려냈고, 2021시즌(102타점) 이후 3년 만에 95타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비 FA 타자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우측 발목이 베이스에 꺾여 인대가 파열되는 악재가 발생하며 모든 플랜이 꼬였다. 전반기 43경기 타율 2할5푼5리 7홈런 23타점 부진을 후반기 52경기 타율 2할7푼4리 8홈런 38타점으로 만회했으나 결국 95경기 타율 2할6푼5리 15홈런 61타점 41득점 장타율 .467 출루율 .358의 아쉬운 기록으로 예비 FA 시즌을 마쳤다.  FA 강백호의 최대 강점은 공격력. 중심타선에서 상대 투수에 위압감을 주는 동시에 승부처 한 방을 치는 능력이 탁월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다. 투수가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는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 두 차례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이 있지만, 최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명타자, 포수 등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강백호는 여러 변수를 대비해 지난 여름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 해외 진출이라는 옵션을 추가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MVP에 빛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소속된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와 손을 잡고 빅리그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강백호는 포스팅 없이 완전한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다. 좌타 파워히터에 1루수,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으며, 제3의 포수 역할도 가능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에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출신이다"라고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0.07.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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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PS 최초 1안타 승리' 삼성, 철벽 마운드 앞세워 준PO행...강민호의 명품 리드 빛났다 [WC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와, 이런 경기가 또 있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단 1안타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타선은 침묵했지만 탄탄한 마운드와 포수 강민호의 명품 리드가 빛났다. 삼성은 지난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삼성은 단 1안타에 5사사구로 3점을 뽑아내며 KBO 포스트시즌 역대 최소 안타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반대로 이는 투수진이 얼마나 완벽했는지를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선발 원태인은 6회까지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어 김태훈, 이승민, 헤르손 가라비토로 이어진 계투진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원태인뿐만 아니라 불펜진까지 모두 잘 던졌다. 오늘은 투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강민호의 리드도 완벽했다. 9회까지 마스크를 쓴 그는 경기 흐름이 흔들릴 때마다 차분히 투수진을 다독이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2-0으로 앞선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원태인이 실점 없이 막아내자 “민호 형 덕분에 버텼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강민호는 “가을 무대에서는 실투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올해는 ‘될 대로 돼라’는 식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었다. 이날 원태인의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강민호는 "진짜 공 좋더라. 앞서 말씀드렸듯이 실투를 던졌다가 장타로 연결될까 봐 평소보다 투구수가 많았다"고 했다.  원태인은 “비로 인해 경기 시작이 늦어 두 번이나 몸을 풀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이에 강민호는 “선발 투수는 자기 루틴이 깨지면 힘든데, 태인이가 그걸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강민호는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가라비토에 대해 "너무 잘 던졌다. 마무리 보직으로 가서 그런지 공에 힘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린 강민호는 “안타는 못 쳤지만 투수들을 잘 이끌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정상 등극을 향한 두 번째 관문에 들어선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7.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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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실점-6실점’ 대량 실점으로 시즌 종료 문동주, 첫 가을야구 부담감 극복할까, 국제대회 빅게임 피처 보여줄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은 리그에서 톱클래스로 손색이 없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폰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최강이다. 그런데 정규시즌 막판 선발 등판에서 잇따라 대량 실점으로 부진한 문동주가 첫 ‘가을야구’에서 부담감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12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35개, 볼넷 31개, 피안타율 .243을 기록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4년차 시즌인 올해 커리어 처음으로 10승을 넘겼다. 처음으로 120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런데 아쉽게도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마쳤다.  시즌 마지막 2차례 선발 경기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9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16까지 낮췄다. 남은 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려볼 만 했는데, 잇따라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9월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이후 9월 20일 KT 위즈전에서 2022년 6월 이후로 3년 만에 처음으로 구원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9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 역전 1위를 위한 중요한 맞대결에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난타당하고 초고속 강판됐다. 결국 마지막 2경기에서 16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4.02으로 껑충 뛰었다.  한화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동주는 프로 입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처음이지만, 문동주는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 경험이있다. 2023년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문동주는 대만과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23년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개막전에서 호주 상대로 5⅔이닝(102구)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했던 문동주가 첫 ‘가을야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0.07.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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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타이' 1이닝 4볼넷→'역대 최초' 1피안타 패배…진기록 앞에 NC의 기적이 증발됐다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이 굴욕적인 1회를 딛고 혼신의 6이닝 역투를 펼쳤다. 그런데 1회가 결정적이었다. 1회가 화근이 됐고 NC가 간절히 바랐던 기적도 사라졌다. KBO 역사에 남을 패배였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내려왔다.  승리를 해도 충분했던 결과. 하지만 NC 타선은 이날 상대 선발이었던 원태인에게 침묵했다. 기회를 잡고도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1회 로건이 영점을 잡지 못하면서 내준 4개의 볼넷이 화근이 되어 경기를 내줘야 했다. 통한의 1회로 남으며 0-3 패배, 가을야구 탈락과 마주했다. 그리고 이날 삼성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소 안타 승리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3안타. 반대로 얘기하면 NC는 포스트시즌 최초로 1피안타만 허용하고 패배한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결국 로건은 올 시즌 32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전날(6일) 경기 불펜 대기도 했던 로건이다. 팀이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4-1 승리했고 로건은 2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 받았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이 7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중간 투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들다”며 기대감과 당부를 전했다. 그런데 1회가 험난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성윤을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0홈런의 거포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영웅에게 다시 볼넷 허용.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날 홈런을 허용한 이성규와 만났다. 이성규를 상대로 1B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내리 던진 체인지업에 이성규가 속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며 로건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강민호를 상대로도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볼을 내리 던지며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이후 류지혁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로건의 한 이닝 볼넷 4개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4사구 허용 타이 기록이다. 종전에는 총 7차례가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두 번째 굴욕적 기록이다. 하지만 2회부터 각성했다. 선두타자 김헌곤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재현은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 던진 12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2회부터 각성한 로건은 3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 김영웅도 삼진으로 솎아내며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정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민호는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로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류지혁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도 마찬가지. 5회 선두타자 김헌곤을 3루수 땅볼,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6회에도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을 나란히 범타 처리, 16타자 연속 범타, 5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자신의 임무는 확실하게 마무리 했다. 로건 이후 올라온 전사민(1이닝) 손주환(⅓이닝 1실점) 하준영(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들 불펜진 3명도 볼넷 1개만 내줬고 피안타는 없었다. 결국 역대 최초 1피안타 패배와 마주했다. 투수진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타선은 삼성보다 많은 5안타를 쳤지만 산발적인 안타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3회 2사 1,2루, 6회 1사 1,2루 등 몇 안되는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9회에도 선두타자 천재환이 볼넷으로 나갔지만 이우성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11연승 도전과 기적이 모두 증발됐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7.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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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심우준-126억 오지환’, 골든글러브+수비상 FA 유격수 박찬호는 얼마 받을까

[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는 올해 8위로 추락했다. KIA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홈 경기에서는 스프링캠프를 연상시키는 수비 훈련을 시켰다.  KIA는 오프 시즌 첫 번째 과제가 팀내 FA 단속이다. 최형우(42), 양현종(38), 조상우(31), 박찬호(30), 한승택(31), 이준영(33) 등 6명이나 FA 자격을 얻는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유격수 박찬호다. 수비 핵심인 내야 사령관으로 공수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는 2023년과 2024년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올해는 134경기 타율 2할8푼7리(516타수 148안타) 5홈런 42타점 27도루 출루율 .363, 장타율 .359, OPS .722를 기록했다. 통산 2차례 도루왕을 차지했고, 최근 4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며 발도 빠르다.  수비는 리그 유격수로 톱3에는 들 만하다. 올해 실책 16개였다. 박찬호는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KBO가 2023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수비상에서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는 리그 최초 3년 연속 수비상을 노리고 있다.  KIA는 젊은 신예들이 성장하면서 내야 뎁스가 두터워지고 있다. 윤도현, 박민 등이 기회를 받고는 있지만 골든글러브 유격수가 빠진다면 당장 그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FA 시장에서 수준급 유격수는 몸값이 상당하다. 지난해 심우준(30)은 FA 시장에서 4년 최대 50억원 계약으로 KT 위즈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안정된 수비, 수준급 주루에 비해 공격력은 평범하다. 지난해 군 제대 후 53경기 타율 2할6푼6리였고, 군 입대 전 풀타임을 뛴 2022년에는 타율 2할4푼이었다.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지환(35)은 6년 최대 12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50억원은 최소 출발선이다. 세 자리 숫자는 힘들겠지만, 유격수 포지션이 약한 팀이 영입 경쟁에 참가한다면 상당한 금액까지 오를 수 있다.  박찬호는 9월 중순 인터뷰에서 FA에 관해 “올 겨울이 궁금하다. KIA에서 얼마를 오퍼할까요. 큰 돈을 받아야겠다는 것은 아니라 이 상황이 재미있을 것 같다. 나에게도 이런 협상의 시간이 온다는게 신기하다. 이제까지 열심히 운동한 댓가이다. 올해 FA 생각은 진짜 하지 않았다. 어차피 사갈 사람 있으면 돈 많이 주는 거다. 신경을 안 썼는데 상황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속내를 보였다.  KIA에 대한 소속감은 있겠지만, 생애 첫 FA 계약이 정으로만 해결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 관계가 명확해진다. 지난해 불펜투수 장현식은 KIA의 제안도 섭섭지 않았지만, 52억원 전액 보장 카드를 내민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0.07.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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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대에서 믿고 보는 헌곤신! 허 찌르는 3루 도루+쐐기 득점…"이종욱 코치님 덕분" [WC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헌곤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으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하위 타순을 좀 바꿨다. 어제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활약을 하길 바라며 이같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9번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한 그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0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이었다.  삼성은 NC를 3-0으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헌곤의 활약을 두고 “확실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헌곤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마지막이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가득 담아 유니폼 안쪽에도 ‘이기자’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잘 맞은 타구가 NC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에 김헌곤은 “호수비에 막힌 것보다 선두 타자로 나서 아웃된 게 더 아쉽다”고 했다.  8회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그는 이종욱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제가 잘한 게 아니라 훈련할 때 이종욱 코치님과 수없이 연습했던 거다.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코치님께서 자신 있으면 사인달라고 하셔서 저도 사인을 보냈고 코치님도 한 번 가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종욱 코치님께서 진짜 많이 준비하셨다. 중요할 때 도루를 성공시켜 기분 좋았고 이종욱 코치님 덕분이다. 단기전에서는 과감한 게 중요한데 리드하는 상황이라 좀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헌곤은 “부상 복귀 후 너무 부진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고 씩 웃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헌곤은 “단기전에서는 뒤는 없다.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어느 팀이든 어떤 투수든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7.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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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S 생각났지만, 팬들 때문이라도 업셋은 절대 안돼"…푸른 피의 자존심이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작년 한국시리즈도 생각이 났다.” ‘푸른 피의 자존심’이 기적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업셋’의 위기를 극복하는 혼신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최고 151km의 포심 패스트볼 42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24개, 커터 7개, 커브 4개, 투심 2개를 던지며 NC 타자들을 압박하며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사실 경기 시작이 쉽지 않았다. 오후 2시 경기 개시 직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개시가 지연됐다. 원태인은 이때 “사실 2시 경기 개시에 맞춰서 몸을 다 풀어놓은 상태였다. 갑자기 지연이 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루틴이 다 깨져버린 상태였다. 최대한 열이 안 식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우천 중단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악몽으로 남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떠올린 원태인이다.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때는 몸을 풀기 전에 지연이 됐던 것이었고 오늘은 또 몸이 다 풀린 상태에서 지연이 되다보니까 오늘 걱정이 컸다. 다시 외야로 나가서 열을 내고 캐치볼도 하면서 몸을 끌어올렸다. 야구하면서 처음 몸을 두 번 풀었다”라면서 “하지만 경기가 경기인 만큼 최대한 집중을 해서 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전날(6일) 1차전에서 패하며 업셋의 부담감이 엄습해왔다.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올해 KBO리그가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관중몰이에 성공했다. 삼성의 역할이 컸다. 삼성은 올해 홈에서만 164만 174명의 관중이 운집해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LG의 139만 7499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삼성 성골’ 프랜차이즈 스타인 원태인은 업셋을 허락할 수 없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업셋은 안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올해 우리가 최다 관중 신기록도 했고 팬들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은 시즌이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정말 죄송할 것 같다는 생각 분이었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 가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야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 경기의 중요도 때문에 힘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닝 욕심이 많은 원태인이 4회부터 체력이 떨어졌다고. 그는 “4회에 시즌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힘듦이었다. 5회를 끝나고 내려왔을 때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지치더라”라고 말했다. 그래도 5회 2사 후 김주원이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낸 우익수 김성윤의 호수비가 원태인에게 힘이 됐다. 6회가 결국 고비였다. 그는 선두타자 초구로 아웃을 시켜서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박)민우 형 타석에 정말 팔이 헛도는 느낌이었다. 힘이 다 됐다고 했는데 결국 다 잡아놓고 맞췄다. 어떻게 해야 할까 했고 코치님이 바꿀 줄 알았는데 ‘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씀하시고 내려가시더라, 벤치에서 아직 믿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자신감을 심어주셔서 6회를 막고 내려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원태인은 가을야구에서 어떤 보직이든 맡을 각오가 되어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코치님께서 어제 1차전 대기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이제 제가 ‘가을에는 물어보지 마시고 판단대로 맡겨주시는 보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반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상대로 업셋을 향해 가는 삼성이다. 그는 “당장의 목표는 SSG였다.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다. 팀 전체는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첫 경기 지다 보니까 부담이 너무 심했고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최대한 분위기를 들어야 할 것 같다”며 “이제 우리가 업셋을 해야 하는데 차라리 그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이번에는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지만 이제는 좀 더 여유있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7.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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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국민 유격수, “원태인, 푸른 피의 에이스다운 모습"...이제 방망이만 터지면 된다 [WC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완벽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원태인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후 김태훈, 이승민, 헤르손 가라비토 등 계투진의 무실점 합작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NC를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전날 패배의 충격을 완벽히 털어낸 승리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푸른 피의 에이스답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원태인뿐만 아니라 투수들이 정말 잘 던졌다. 오늘 칭찬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투수들이 영봉승을 합작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진만 감독은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해 “9회 1점을 추가하면서 가라비토가 누상에 있는 주자를 신경 쓰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가라비토를 선발로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헌곤이 8회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걸 두고 “확실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오늘 1안타로 이겼지만 1회 선취 득점 후 타선이 막혀 있었는데 8회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김헌곤이 악착같은 플레이로 분위기를 살렸다”고 칭찬했다.  이틀 연속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이겼으니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내일 하루 쉬면서 정비 잘하면 타선이 살아날 것”이라며 “우리는 방망이가 터져야 이길 수 있다. 1차전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탄탄한 내야 수비도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을 콕 찍어 “김영웅이 8회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잘 처리했고 이재현은 이틀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단기전에서 수비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잘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윤곽이 나와 있지만 신중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좌완 이승현의 엔트리 승선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현재로서 와일드카드 엔트리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7.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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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8일 오후 2시 SSG-삼성 준PO 예매 개시…암표·매크로 단속 강화

[OSEN=길준영 기자] 2025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가 시작된다.  KBO는 7일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를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NOL 티켓 예매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NOL 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예매로 진행되며,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가 실시됨에 따라, 만 65세 이상(1961년 1월 1일 이전 출생자)과 장애인(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소지자)은 1인 1매 구매가 가능하다. KBO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찰의 공조를 받아 암표 거래와 함께 매크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0.07.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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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준PO 격돌’ 이숭용 감독 출사표 “결국 경기를 만드는 것은 우리 팀의 힘, 더 높이 비상하겠다”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4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은 4위 어드밴티지 덕분에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위 SSG와 삼성이 맞붙는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전 3선승제로 3승을 먼저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끝난 직후 출사표를 전했다. “두 팀의 맞대결을 잘 지켜봤다”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대비도 철저히 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를 만드는 건 우리 팀의 힘, 그리고 랜더스만의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시즌 내내 강조해왔듯, 지금도 초점은 ‘랜더스 야구’에 있다. 팀의 상황과 전력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준비의 방향을 맞췄다”면서 “준플레이오프 확정 후에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피로도를 세밀하게 점검한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맞춤형 회복 플랜을 진행했고 투수진은 라이브BP, 야수진은 팀 플레이 중심 훈련으로 경기 감각과 집중력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올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75승 4무 65패 승률 .536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3위를 확정 짓기까지, 선수코치프런트 모두가 하나가 되어 ‘원팀 랜더스’의 힘을 보여줬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원팀 랜더스’의 에너지로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준플레이오프를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0.07.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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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앞세운 삼성, 1안타 치고도 NC 잡았다…SSG와 준PO 격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WC)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쳐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한 삼성은 전날(6일) 1차전에서 1-4로 패해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3점 차 승리로 아쉬움을 갚고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삼성은 하루 휴식 후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와 5전 3선승제의 준PO를 시작한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동안 공 106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WC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8회말 2사 후 불펜으로 긴급 투입돼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1회말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의 제구 난조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재현의 좌전 안타와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첫 볼넷을 골랐다. 2사 후엔 김영웅이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만들었고, 이성규와 강민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0 리드를 가져왔다. 1회에만 4볼넷을 허용한 로건은 역대 KBO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양 팀은 그 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한 채 0의 행진을 이어갔다. 1회 2실점 뒤 각성한 로건(6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은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면서 남은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원태인도 6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원태인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NC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을 밟은 건 단 두 번뿐이다. 경기 내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마침내 쐐기점을 뽑았다.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헌곤이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뒤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성공해 1사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내달려 값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날 단 1안타만 치고도 승리해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 안타 승리(종전 3개) 신기록도 세웠다. NC는 9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이 가라비토와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마지막 희망을 되살렸지만, 다음 타자 이우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올해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기적의 9연승 행진을 진두지휘하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지만, 2차전 패배로 2경기 만에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이 경기는 만원 관중(2만3680명)이 들어차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4만7360명으로 늘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0.07.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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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뭉친 선수들 고맙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호부지 첫 해 가을야구 완성…투혼의 NC, 기적의 행군 아쉽게 종료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인사드리겠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 9연승의 기적의 행군을 펼치며 극적으로 정규시즌 5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5위가 확정됐다. 기적의 행군을 펼치면서 NC는 선수단이 만신창이가 됐다. 그럼에도 선수단의 의지와 기세는 하늘 높이 치솟았다.  주장 박민우, 베테랑 박건우 등 고참 라인부터 투혼을 불태웠다. 김영규 전사민 김진호 등 필승조들도 연이은 접전 승부를 펼치면서 체력이 방전되어 투혼으로 이닝을 틀어 막았다. 초보 감독이지만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이호준 감독도 승부사적인 기질을 발휘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올해 초 구조물 낙하 사고로 홈 구장이 폐쇄되어 두 달 동안 원정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선수단은 쳐지지 않았고 똘똘 뭉쳤다. ‘원팀’의 힘이 결국 정규시즌 막판에 기적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주장 박민우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 기간 동안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그러나 “11연승까지 안 깨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인천까지만 가게 해달라고 했다. 가면 내가 ‘하드캐리’하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며 간절하게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를 바랐다.간절한 바람은 결국 1차전 승리로 연결됐다. 9월에서야 돌아온 132억 에이스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역투, 그리고 타선의 응집력으로 4-1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 서 있었던 NC는 이제 삼성을 되려 압박하고 몰아붙이는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 선수단이 만신창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손에 넣었지만 잃은 게 치명적이었다. 주전 포수 김형준이 1차전에서 홈런을 쳤지만 왼쪽 손목 통증으로 빠졌다. 결국 검진 결과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었다. 박건우도 햄스트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전력질주를 하다가 통증이 심해졌다. 박건우는 스스로 병원도 가지 않고 출장을 강행했다.  선수단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삼성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접전 끝을 펼쳤다. 결국 7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0-3으로 패했다. 1회 선발 로건이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실점을 한 게 화근이 됐다. 정규시즌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10연승에서 끝나며 기적의 행군이 마무리 됐다. 경기 전 투혼을 벌인 선수들 생각에 눈시울이 불어졌던 이호준 감독이었지만 경기 후에는 후련하게 올 시즌 소회를 밝혔다. 인터뷰실에 들어오면서 이 감독은 “내년에는 뒤늦게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후련하게 말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올해 초보 감독으로 시작하면서 순위를 정해놓지 않았다. 첫 번째로 팀의 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NC만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어 놓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점에 대해 “우리가 선발진 준비를 덜 했던 것 같다. 조금 더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에 과부하가 많이 걸렸다”며 “오늘 또 큰 경기를 치르면서 느낀 거는 시즌이 갈수록 왜 사람들이 뎁스 얘기를 하는지알 것 같다. 시즌 동안 부상자도 많이 나오고 힘들어 하는 선수가 나오는데 그 지점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발 투수들을 키우고 타자들 뎁스, 타자들은 이제 주전을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뎁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투혼을 펼친 선수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팀이 정말 꽉 뭉쳤다. 경기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모습을 봤다. 이런 팀을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부분들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겠다고 했다. 가을야구 한 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원정에도 정말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저 때는 텅 비어 있었다. 내년에는 더 높은 곳에서 팬들도 쉬는 시간을 갖고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더 높게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7. 2:09

‘벼랑 끝의 미친 투구’ 원태인, 106구 완벽쇼로 삼성 구했다...NC 꺾고 준PO행 [WC2 리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완벽투를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의 역투에도 가을 야구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하위 타순을 좀 바꿨다. 어제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활약을 하길 바라며 이같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선발 원태인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 유격수 김주원-중견수 최원준-지명타자 박민우-1루수 맷 데이비슨-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이우성-2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포수 김정호로 타순을 꾸렸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먹인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지금까지 온 것도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정말 선수들이 짜내고 짜내서 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팀만 생각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NC 선발 로건의 제구 난조를 틈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전날 경기에서 추격의 솔로 아치를 날린 이성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0.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도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류지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김헌곤의 볼넷,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김헌곤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이후 김태훈, 이승민, 헤르손 가라비토가 이어 던졌다.  NC는 4회 2사 1,2루와 6회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선발 로건 앨런은 1회 제구 난조에 시달렸으나 2회부터 위력투를 뽐내며 6이닝 2실점(1피안타 4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7.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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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다' 1회 4볼넷 굴욕→5이닝 퍼펙트 대각성...로건의 포효, 6이닝 2실점 혼신투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이 굴욕적인 1회를 딛고 최소한의 역할을 다했다. 사령탑이 원했던 7이닝까지는 아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각성의 역투를 펼쳤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05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로건은 기대 이하의 한 시즌을 보냈다. 로건은 올해 32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부침을 겪었지만 그래도 현재 NC가 내세울 수 있는 두 번째로 좋은 선발 투수다. 로건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1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전날(6일) 경기 불펜 대기도 했던 로건이다. 팀이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4-1 승리를 했다. 하지만 선수단에 몸이 성한 선수가 없다시피하다. 특히 주전 포수 김형준이 왼손 유구골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됐다. 불펜진도 정규시즌 9연승과 전날 경기 연이은 혼신투로 체력이 방전됐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이 7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중간 투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들다”며 기대감과 당부를 전했다. 1회는 역시 험난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성윤을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0홈런의 거포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영웅에게 다시 볼넷 허용.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날 홈런을 허용한 이성규와 만났다. 이성규를 상대로 1B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내리 던진 체인지업에 이성규가 속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며 로건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강민호를 상대로도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볼을 내리 던지며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이후 류지혁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로건의 한 이닝 볼넷 4개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4사구 허용 타이 기록이다. 종전에는 총 7차례가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두 번째 굴욕적 기록이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아갔다. 선두타자 김헌곤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재현은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 던진 12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2회부터 각성한 로건은 3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 김영웅도 삼진으로 솎아내며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정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민호는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로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류지혁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도 마찬가지. 5회 선두타자 김헌곤을 3루수 땅볼,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안정을 찾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김영웅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 4볼넷 이후 16타자를 연석 범타 처리했고 5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제 몫을 다했다. 1회를 빼면 삼성 선발 원태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원태인에게 침묵하면서 로건은 0-2로 뒤진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사민이 로건의 뒤를 이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7.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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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삼성 구한 푸른 피의 에이스, 106구 혼신의 역투! [WC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완벽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6개.  원태인은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12승 4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4. NC와 두 차례 만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7로 강세를 보였다. 가을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원태인은 1회 김주원과 최원준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데이비슨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전날 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던 삼성 타선은 1회 선취점을 올리며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성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다.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전날 경기에서 추격의 솔로 아치를 날린 이성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1-0.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강민호도 볼넷을 골라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2회 선두 타자 권희동의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호수비로 막아냈다. 이우성에게 1-2루간을 빠지는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서호철을 삼진 처리. 2사 후 김휘집의 타구는 중견수 이성규 앞으로 향했다. 이닝 종료.  원태인은 3회 김정호를 3구 삼진으로 잠재웠다. 김주원이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김헌곤이 잡아냈다. 원태인은 최원준을 중견수 뜬공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첫 타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원태인.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우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NC 벤치는 서호철 대신 대타 오영수를 내세웠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아웃.  원태인은 5회 김휘집, 김정호, 김주원을 꽁꽁 묶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원태인은 6회 1사 후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1사 1,2루서 대타 박건우와 만난 원태인은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곧이어 이우성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원태인은 2-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내 홀드 부문 공동 1위 김태훈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7.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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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로건, 1회 4볼넷으로 역대 PS 한 이닝 최다 타이 불명예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8)이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불명예 기록을 썼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WC)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회 볼넷 4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1이닝 4볼넷은 역대 KBO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 기록이다. 앞서 포스트시즌 경기 한 이닝에 4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사례는 총 8번 나왔는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015년 10월 7일 1차전 1회의 김광현(SSG 랜더스·당시 SK 와이번스) 이후 처음이다. 비로 경기가 45분 늦게 시작하는 악재 속에 마운드에 오른 로건은 0-0이던 1회 1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김영웅-이성규-강민호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로만 2점을 잃었다. 로건은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역대 한 이닝 최다 사사구 신기록 작성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어 2~4회를 삼진 5개 포함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편 이 경기에는 만원 관중(2만3680명)이 들어차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 누적 관중은 4만7360명이다. 이 경기 승리 팀은 9일부터 정규시즌 3위 SSG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준PO)를 벌인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오르고, 5위 NC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10.07.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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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日 403홈런 강타자 마무리캠프 타격 인스트럭터 초빙…레이싱 드라이버 이색 경력, 야구 지도자는 처음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일본프로야구 통산 403홈런 강타자를 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일본매체 주니치 신문은 7일 “주니치, 라쿠텐 등에서 강타자로 활약한 야마사키 타케시가 한국 프로야구 SSG 랜더스 임시 타격코치로 초빙됐다.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야마사키는 주니치 드래곤즈(1989~2002년, 2012~2013년), 오릭스 버팔로즈(2003~200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2005~2011년) 등에서 활약한 홈런타자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9경기 타율 2할5푼7리(7148타수 1834안타) 403홈런 1205타점 869득점 14도루 OPS .816을 기록했다. 1996년(39홈런)과 2007년(43홈런)에는 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야마사키는 야구 평론가, 레이싱 드라이버 등으로 활동했다. 야구 지도자로는 경험이 없었지만 주니치신문은 “야마사키는 과거 취재에서 ‘프로야구에서 한 번도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후진 지도와 육성에 관심을 보인바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올 시즌 75승 4무 65패 승률 .536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1군 선수단이 가을야구에 나선 가운데 유망주들은 10월 말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캠프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 신문은 “SSG에는 주니치에서 뛰었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가 야마사키와 인연이 있다”고 언급했다. SSG에는 세리자와 코치 뿐만 아니라 와타나베 마사토 2군 수비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2군 배터리 코치 등 일본인 코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SSG 관계자는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이번에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을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10.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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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못 막는 가을 야구 열기...7일 삼성-NC WC 2차전 티켓 다 팔렸다 [WC2]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비도 가을 야구 열기를 막지 못했다. 7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2차전 티켓이 모두 팔렸다.  KBO는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 2만368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 유격수 김주원-중견수 최원준-지명타자 박민우-1루수 맷 데이비슨-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이우성-2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포수 김정호로 타순을 꾸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0.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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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앞두고 가을비가 추적추적...NC-삼성 2차전도 지연 개시, "시작시간 미정"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도 지연 개시된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빗줄기가 흩날리고 굵어지자 KBO는 지연개시를 결정했다. 개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도 오전부터 내리던 비로 인해서 경기 개시가 늦어졌다. 그라운드 정비 이후 2시 40분에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경기는 정규시즌 9연승으로 5위 막차에 탑승한 NC가 삼성을 4-1로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결국 2차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2차전을 앞둔 날씨도 얄궂었다. 오전 내내 흐렸고 약한 빗방울이 뿌린 대구였다. 그런데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빗줄기가 점점 더 강하게 흩날리기 시작했다. 결국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NC의 라인업은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민우(지명타자)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우익수) 이우성(좌익수) 서호철(2루수) 김휘집(3루수) 김정호(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이재현(유격수) 김성운(우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이성규(중견수) 강민호(포수) 류지혁(2루수) 김헌곤(좌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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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된 손으로 홈런' 만신창이 선수단, 호부지 울린 10연승 투혼,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WC2]

[OSEN=대구, 조형래 기자]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김형준의 부상 소식 및 선수단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안 아픈 선수가 없는 상황. 만신창이가 된 선수단을 바라보는 이호준 감독은 경기도 전에 울먹였다. 전날(6일) 경기 NC는 정규시즌 9연승의 기세를 이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1패만 해도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살아남았고 이제 2차전에서 업셋을 노린다. 하지만 전날 경기 내상이 심했다. 포수 김형준은 손목 통증을 안고도 홈런을 쳤는데 이날 검진을 받아보니 골절 소견이 나왔다. 김형준은 유구골 골절 속뎐을 받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 향후 더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김형준 선수는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 나가도 힘들다. 그 손으로 홈런을 쳤다. 홈런 전에 통증이 왔는데, 수술은 아닌 것 같고 깁스를 해야할 것 같다. 그 전에 통증이 있다고 보고 받았고 연습투구 받을 때 통증이 심하게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유일한 백업포수인 김정호가 이날 경기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백업 포수는 없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포수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 김휘집은 물론 학창시절에 포수 본 선수들을 우선으로 하고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있는 선수가 앉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장 배터리 파트에서 비상이다. 이 감독은 "로건과 합 맞추고 짧은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에는 쉽지 않다. 기본적인 얘기들만 배터리 코치가 했을 것이다. 뭔가 잘하기 보다는 잘 잡고 잘 던져주기만 하면 좋겠다. 오늘 배터리 코치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박건우도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는데,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그런데 박건우 대신 투입한 박민우도 당장 허리 통증으로 수비와 주루가 힘든 상황. 이호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현재 불펜진 상황도 녹록치 않다. 전날 경기 빗속에서 던지면서 투수진의 체력소모도 극심했다. 그렇기에 이호준 감독은 "선발 투수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라여오면서 중간 투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제 마운드가 미끄러웠던 것 같다. 불펜진들 근육통이 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만신창이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호준 감독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먹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지금까지 온 것도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정말 선수들이 짜내고 짜내서 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팀만 생각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울먹이며 대답을 이어갔다. 이어 "어제 김형준 선수 상태를 보고 받고 골절 소견을 듣자 마음이 그랬다"며 "불펜 투수들도 지금 서로 하겠다고 하는데 부하가 많이 왔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렇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마음이 계속 안 좋았는데 갑자기 울컥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10.0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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