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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vs위기’ 절대 1강 LG, 우승팀 KIA, 한 팀만 웃는다…김도영 복귀전 빅매치

[OSEN=한용섭 기자] 위기 vs 위기다.  시즌 초반 ‘절대 1강’으로 치고 나가는 LG 트윈스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힌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도 위기에서 서로 맞붙게 됐다.  LG와 KIA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 빅뱅을 갖는다. MVP 김도영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모으는 빅매치는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위기에서 맞대결이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NC에 1-3으로 패배했다. 4승 무패 에이스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5이닝(77구)을 던지고 오른팔 전완근 피로를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 LG는 NC 선발 라일리에게 6이닝 무득점으로 막혔고, 타선이 끝까지 침묵하며 패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루징(1승2패)을 당했다.  KIA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2연패를 당했다. 1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23일 경기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하던 김도현이 5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타선은 천적 투수인 삼성 최원태 공략하지 못했다. 24일 경기는 5-17의 충격적인 대패였다. 임시 선발 황동하가 3⅔이닝 4실점으로 버티지 못했고, 치명적인 외야 수비 실책까지 나왔다. 추격조가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KIA는 김도영의 복귀로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되는데, 삼성전 대패 충격을 빨리 잊고 반등해야 한다. 시즌 첫 루징을 당한 LG는 원정에서 주간 승패 마진을 최소 0으로 만들어야 한다.  올 시즌 LG와 KIA는 지난 4~6일 잠실에서 2경기 맞대결을 했다. 5일은 우천 취소. LG가 2경기 모두 승리하며, 지난해 홈에서 2번이나 스윕패를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그런데 당시 KIA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부상 병동이었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내야 주전 3총사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찬호만이 지난 6일 LG전에 복귀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루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루타를 터뜨렸다. 수비는 3이닝만 소화했다. LG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준비를 모두 마쳤다. 3연전을 앞두고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양현종-올러-네일 1~3선발을 맞췄다. 임시 선발 황동하를 24일 삼성전에 내세우면서 1~3선발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줬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를 잡는데 총력전이다.  리그 최고 투수 네일을 내세운다. 네일은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4를 기록중이다. 네일은 지난해 LG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천적 투수다.   LG는 지난 4일 양현종, 6일 올러와 맞붙었다.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러는 6일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양현종은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31명 중 최하위다.  LG는 손주영-이지강-임찬규가 선발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빠진 자리에 이지강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매치업에서 KIA에 약간 밀린다. 임찬규는 지난해 KIA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5.25로 부진했다. 손주영도 지난해 KIA 상대로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6.41로 안 좋았다. 이지강은 지난해 KIA에 7경기(4⅓이닝)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4.54다.  또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허리 통증으로 타격을 할 수가 없어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다. 수비만 1~2이닝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KIA전 출전 여부에 대해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타격이 된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대타로 출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LG가 밀리면 2위 그룹들에게 추격의 희망을 주게 된다. LG는 2위 한화에 4.5경기 앞서 있다. KIA가 밀리면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 수 있다. KIA는 5위 KT에 2경기 뒤처져 있는 공동 7위다. 9위 NC에 불과 0.5경기 앞서 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4

“두산이 롯데보다 많이 높은 순위일 듯” 드디어 친정과 맞대결 성사,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 시즌2 개봉박두

[OSEN=이후광 기자] 그토록 바랐던 친정과의 맞대결이 마침내 성사됐다. 김민석(두산 베어스)은 옛 동료들을 상대로 시즌 타율 1할대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시리즈를 여는 첫 경기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직에서 펼쳐진 첫 맞대결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1차전에서 15-3 대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일 1-6으로 패했지만, 6일 7-12으로 뒤진 8회초 대거 7득점을 몰아치면서 최종 15-12 사직대첩을 완성했다.  두 팀의 만남이 유독 더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스토브리그에서 이른바 초대형 트레이드로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기 때문. 작년 11월 두산 정철원을 원한 롯데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한 가운데 젊은 외야수 수혈이 절실했던 두산이 롯데 김민석, 추재현을 언급하면서 정철원, 전민재가 롯데로 향하고,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이 두산 유니폼을 입는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5명 가운데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선수는 3명. 당초 김민석, 정철원이 트레이드의 메인칩으로 평가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 시절 만년 백업 내야수였던 전민재가 26경기 타율 4할(80타수 32안타) 1홈런 8타점 12득점 OPS .948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격 부문 1위는 물론 리그에서 유일한 타율 4할대를 기록 중이다.  정철원, 김민석은 시즌 초반 강한 임팩트를 남기다가 지금은 다소 페이스가 주춤한 상태. 정철원은 15경기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08, 김민석은 13경기 타율 1할8푼6리 3타점 3득점 OPS .478에 머물러 있다.  김민석의 경우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이천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며 첫 초대형 트레이드 더비에 함께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친정을 만나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거 같다. 나가면 꼭 안타를 치고 싶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고, 정철원의 “롯데가 두산보다 위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에 “반대로 두산이 롯데보다 많은 순위에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가벼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으나 사직 원정 동행이 불발됐고, 4월 말이 돼서야 첫 만남이 성사됐다.  사직에서 10타수 5안타 타율 5할을 치며 친정에 비수를 꽂았던 추재현은 이번 시리즈에 함께하지 못한다.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며 13일 1군 말소 후 재활 중에 있다. 최우인은 퓨처스리그 2경기 평균자책점 12.00이 전부인 상황.  두산은 시리즈 기선제압을 위해 토종 에이스 최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최원준의 시즌 기록은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실점(3자책)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롯데 상대로는 5일 사직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이에 롯데는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으로 맞불을 놨다. 데이비슨의 시즌 기록은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최근 등파이었던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 및 무실점으로 기세가 좋은 상황. 두산 상대로는 6일 사직에서 2⅔이닝 3실점 조기 강판을 당했다.  롯데는 시즌 14승 1무 12패 공동 3위, 두산은 11승 14패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4

와우! 김영웅과 디아즈의 부활, 고개 숙였던 날은 잊고 다시 불붙은 삼성 타선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확실히 좋아졌다. 성적 부진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김영웅과 르윈 디아즈가 타격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28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김영웅은 지난 15일 잠실 LG전부터 18일 대구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영웅은 23일 대구 KIA전에서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쾌한 한 방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2회 KIA 선발 김도현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시즌 5호째. 삼성은 KIA를 7-2로 눌렀다.  “팀이 이겨서 기쁘고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편하게 즐겁게 타석에 임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아 기쁘다”. 김영웅의 말이다.  김영웅은 지난 24일 대구 KIA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7번에서 5번 타순으로 올린 이유에 대해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의 방망이는 제대로 폭발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3안타 모두 장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고 3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렸다. 7회에도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삼성은 KIA를 17-5로 격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은 김영웅은 팀 선배 김성윤과 강민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영웅은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했다. (김)성윤이 형과 대화를 자주 나누는데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성윤이 형이 ‘야구는 그냥 플레이볼, 공놀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저도 알고 있었는데 와닿지는 않았다. 평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다 보니 그때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에 혼자 피칭 머신으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데 (강)민호 선배님께서 ‘작년에 잘 맞았을 때는 중심이 앞쪽에 있다가 한 번 뒤로 왔는데 지금은 너무 느슨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도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는 지난 20일 대구 롯데전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4일 KIA와의 홈경기에서도 1회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디아즈는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지금 되게 좋다. 이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민호 형과 (구)자욱이 형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Don't Worry, Be Happy’라고 말해줘서 다시 웃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4-24

한은회, 한양대 기술지주와 ‘스포츠 산업 분야의 창업 활성화 및 은퇴 스포츠인의 사회적 재도약 지원’ MOU 체결

[OSEN=길준영 기자]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한양대 기술지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은회는 25일 “지난 23일 한양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스포츠 산업 분야의 창업 활성화 및 은퇴 스포츠인의 사회적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은퇴 스포츠 인을 위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스포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프라 구축, 유망 스포츠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 연계, 스포츠 분야 수익 환원 모델 구축 등을 골자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한 산업 네트워크와 창업지원 역량, 실무 노하우를 결합하여 스포츠 분야 창업 기업의 공동 발굴 및 은퇴 스포츠인 창업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한양대 기술지주가 운용 중인 펀드의 수익 일부를 스포츠 산업에 환원함으로써 스포츠 산업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은회 안경현 회장은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창업이라는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실질적인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양대 기술지주 김경원 대표이사는 "스포츠인들이 보유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스포츠 창업가에게 전수하는 것은 물론, 은퇴 스포츠인들이 보유한 경험과 네트워크가 창업 현장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은퇴 스포츠인들이 창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고, 스포츠 산업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日 팀도 출전, 생활체육 야구 교류 강화하는 상징적 행사…전국생활체육대축전 야구대회, 26일 전남 순천서 개막

[OSEN=홍지수 기자] 전국 생활체육 야구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야구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일간 전남 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팀이 참가해 생활체육 야구 최강 팀을 가리며 참가 선수 연령에 따라 경식부(40세 미만, 1986년 포함 이후 출생)와 연식부(40세 이상, 1985년 포함 이전 출생)로 나뉘어 각각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식부에는 지난해 우승팀 대구광역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광주, 인천, 경기, 충남, 전남, 경남, 제주, 세종 등 총 11개 팀이 출전한다. 연식부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과 함께, 한일생활체육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참가한 일본 에히메현 대표팀까지 더해 총 16개 팀이 출전 예정이다. 특히 연식부 경기와 연계되어 열리는 ‘2025 한일생활체육교류 연식야구대회’는 한일 양국 간 생활체육 야구 교류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행사로서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야구를 통해 양국의 문화를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팀은 26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리는 공식 개회식 행사 진행 후 전남 대표팀과 첫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생활체육 야구를 통해 각 지역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화합을 이루며 동호인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야구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야구대회는 매년 참가 동호인들의 기량이 향상되며 생활체육 야구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양해영 회장은 “생활체육 야구인들의 열정과 우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야구대회’가 개최되어 매우 뜻깊다, 각 시도 대표팀과 일본 에이메현에서 참가한 선수단에도 깊은 환영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야구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한일 간 스포츠 교류 역시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관련 세부 일정과 경기결과 등 자세한 소식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 및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4-24

'야구 콘텐츠와 이색 콜라보' 티빙, KIAvsLG전 '티빙슈퍼매치' 프리뷰쇼에 <신병3> 김현규 배우 출격

[OSEN=홍지수 기자] 티빙이 자사의 야구 중계 콘텐츠 ‘티빙슈퍼매치’ 프리뷰쇼에 화제의 드라마 <신병3> ‘성윤모’ 역을 맡은 김현규의 출연을 알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앞서 일정상의 이유로 출연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 소식이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김현규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의 프리뷰쇼에 출연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 그는 <신병3>에서 ‘역대급 빌런’으로 화제를 모은 캐릭터 ‘성윤모’로 다시 변신해 특별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당일 경기 5회가 끝난 후에는 중간 인터뷰에도 한 차례 더 출연해 드라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매주 화, 금요일마다 중계되는 '티빙슈퍼매치'는 KBO 리그 경기를 중심으로, 프리뷰쇼, 본 경기 중계, 퇴근길 라이브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결합해 매 회 야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끄는 독창적인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 김현규가 참여하는 코너는 중계진과 초대 인사가 함께 당일 경기 흐름을 전망하고 주요 선수들의 상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현규는 평소 KIA타이거즈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방송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진솔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과 손잡고 홍보에 나선 <신병3>은 군대라는 밀도 높은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다룬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지난 7일 첫 공개한 시즌3은 6화에서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2.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현규는 드라마 홍보와 함께 야구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티빙은 이번 협업을 시청자들이 스포츠와 드라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가 야구 이야기를 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준비했다. 인기 드라마 배우와 야구 프로그램의 만남을 통해 두 분야의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려는 것이다. 티빙 관계자는 "<신병3> 김현규 배우의 출연은 팬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이자, 야구에 대한 열정과 드라마 콘텐츠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빙은 '2025 KBO 리그' 생중계를 비롯해 '2025 KBO 퓨처스리그' 및 KBO 주관 이벤트는 물론 작년에 이어 시즌 2까지 선보이고 있는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와 <김성근의 겨울방학> 같은 스포츠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야구 팬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04-24

꼴찌에서 우승까지 기적의 드라마...25도영은 96종범을 재현할 수 있을까

[OSEN=이선호 기자] 1996년 이종범을 재현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2)이 드디어 돌아온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만에 돌아온 주축타자가 부진했던 팀 성적을 끌어올릴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팀 순위는 11승14패 공동 7위이다. 디펜딩 챔프였으니 팬들에게는 심리적으로 꼴찌나 다름없다. 위기상황에서 김도영이 돌아왔다. 선두 LG와는 7.5경기차로 벌어졌지만 2위와는 3경기 차이다. 아직 119경기가 남아있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이다. 김도영이 완전체 타선을 이끌면서 팀의 파괴력을 높여준다면 추격할 수 있다.  타이거즈 역사에서 그런 존재가 한 명 있었다. 1996년 야구천재 이종범이었다. 당시 방위병으로 복무하고 있었다. 1995년까지는 방위병은 홈경기 출장이 가능했지만 규정이 바뀌어 1996년 출전이 금지됐다. 국보투수 선동열이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로 이적하면서 마운드가 약해진데다 이종범까지 뛰지 못하자 타이거즈는 개막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고 급기야 꼴찌까지 추락했다. 방위병 이종범이 4월 전역하고 돌아왔다. 영건 이대진도 함께였다. 이종범이 타선에 복귀하자 종이호랑이가 성난호랑이로 돌변했다. 이종범이 출루하면 도루하고 또 도루하고 득점하는 방정식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홈런까지 펑펑 쏘아올렸다. 타이거즈는 연전연승을 거듭했고 급기야 잘나가던 현대 유니콘스를 잡고 선두에 올라섰다. 정규리그 우승을 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석권했다. 꼴찌에서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김도영이 없는 KIA 타선은 심각했다.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두 타석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이탈하자 후유증은 상상 이상이었다. 주전 박찬호 김선빈의 부상까지 겹치며 타선이 크게 약화됐다. 두 선수가 돌아왔지만 작년 3할을 넘었던 팀 타율은 2할4푼에 불과하다. 최하위 SSG 2할3푼9리보다 1리 높은 9위이다.  사실상 집단 슬럼프에 빠져있다. 패드릭 위즈덤이 9홈런을 때리며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타자들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다. 나성범은 2할3푼, 최원준 2할1푼7리, 이우성 2할4푼7리. 변우혁 2할3푼4리, 김태군 1할9푼1리를 기록중이다. 최형우는 3할 타율을 유지하다 2할7푼4리로 떨어졌다. 작년 3할 타자 한준수는 타격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김선빈이 3할5푼1리로 제몫을 할 뿐이다. 박찬호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다 최근 살아나고 있지만 단 1년만에 타선의 무게감이 급락했다. 집단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우승의 여파로 선수들이 100% 상태로 개막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제는 핑계가 되지 않는다. 한 달이 지났는데도 반등의 기미가 없다.  올해 두드러지는 투고타저 현상까지 작용한 점도 있다.   김도영이 돌아와 잠자는 타선을 깨울 것인지 관심이다. 2번 또는 3번 타순에 배치되어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연결력과 응집력이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다. 워낙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아울러 동료들도 완전체 타선을 가동하면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큰 힘을 얻을 수도 있다. 팬들은 96종범처럼 25도영이 대폭발의 도화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4-24

‘엘동원 부상’ LG 대체 외인, 드디어 왔다. 그런데 왜 24일 입국하자마자 25일 출국하나…도대체 무슨 일이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코엔 윈이 드디어 한국에 왔다. 그런데 한국에 오자마자 다시 출국했다.  코엔은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곧이어 2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국 땅을 밟자마자 다시 떠난 것. LG 구단이 코엔의 비자 발급을 위한 일처리를 발빠르게 준비한 덕분이다.  LG 관계자는 “당초 코엔이 입국해서 이천(LG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었는데, 출입국관리소에서 코엔의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가 빨리 나와 2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코엔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25일 비자 신청을 하면, 빠르면 28일(월)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비자가 발급되면 바로 재입국해 29일(화) KBO에 선수 등록을 하고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코엔이 주말(26~27일) 동안 일본에서 놀고만 있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도 했다. LG 구단 국제파트에서 일본 니혼햄 구단과 접촉해, 코엔이 26~27일 이틀 동안 니혼햄 구단의 실내 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하루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일처리를 했다.  국제파트에서 코엔과 계약, 비자 발급, 개인 훈련 장소까지 발빠르게 준비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코엔이 LG 유니폼을 입고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력만 보여주면 된다.    LG는 지난 21일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코엔 윈(Coen Wynne)을 총액 1만1000달러(약 1560만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전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회복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LG는 에르난데스의 재활 기간 동안 일시 대체 선수로 뛸 투수로 코엔을 빠르게 영입했다. 지난 16일 에르난데스의 검진 결과가 나오고 6일 만에 영입 발표였다.  LG가 미리 아시아쿼터제를 준비한 덕분이다. KBO는 지난 1월 2026시즌부터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LG는 아시아쿼터제 도입이 결정되자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고, 지난 2월 코엔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초청해 2주 정도 함께 훈련하며 테스트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이 빨리 돼 천만다행이다.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6선발이 조금 부족한 상태다. 2군에서 선발 돌고 있는 투수들은 미래 육성 중이다. 2~3년을 보고 선발로 돌리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작년에 빨리 움직여서 아시아쿼터에 대비해서 테스트한 대처들이 빨리 (영입) 할 수 있게 됐다. 코엔은 지금 우리 6선발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우리가 준비해 놓은 투수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선수니까”라고 코엔을 평가했다.  시즌 초반 일시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염 감독은 “일본 독립리그에서 데리고 오려면 자기 직업을 포기해야 된다. 직장을 포기하고 와서 한 달에 몇백만 원 벌려고 누가 오겠나. 조건이 엄청 힘들다. 대만 같은 경우는 7월까지 다 묶어놨다. 미국 독립리그 선수도 한 달 계약을 생각하고 와야 된다. 6주 계약 1500만원에 자기 직업을 포기하고 올 수 있는 사람이, 우리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정말 고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코엔 같은 경우는 내년을 (아시아쿼터제) 보고 오는 거다. 우리 캠프에서 함께 하면서 우리 팀이 어떤 팀이라는 걸 느낀 게 있었을 거다. 코엔은 잘해서 내년에 꼭 오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런 것들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바로 결정해서 올 수 있었다. 지금 당장 코엔 없이 고른다고 생각하면, 데려오기가 엄청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코엔의 장점으로 제구력, 다양한 구종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직구 스피드는 평균 146km 정도, 빠른 거는 148km 나온다. 변화구를 다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이없이 볼넷 주는 투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구가 150km 넘어가면 레벨업이 되서 대체 선수가 아니라 외국인 스카우트 대상이 될건데, 그게 안 되니 아시아쿼터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코엔은 호주프로야구리그에서 2024~2025시즌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15경기(선발 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38⅓이닝을 던져 9이닝당 피안타 6.8개, 볼넷 1.6개, 탈삼진 7.5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3~148km,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진다. 슬라이더는 휘어져 나가는 스위퍼에 가깝다. 체인지업은 스플리터에 가까운 움직임이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회 2아웃에서 몸에 맞는 볼로 ‘퍼펙트’가 깨졌다.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투구 수 79개였는데, 4회 오른쪽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가 있어서 교체됐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16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허벅지 안쪽 근육이 2.5cm 정도 찢어졌다고 한다. 회복하고 준비해서 돌아오는 데까지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에르난데스 만한 선수를 지금 구할 수 없다. 완전 교체 생각은 1도 없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4

[속보] ‘ML 67홈런→한국 복귀 결정’ 최지만, 5월15일 군 입대한다 “국방의 의무 책임감 잊지 않았다”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최지만(34)이 5월 군 복무를 시작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25년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은 2009년 동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42만5000달러(약 6억원)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이후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등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OPS .764를 기록했다.  2023년을 마지막으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지난해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6경기 타율 1할9푼1리(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 7득점 OPS .67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6월 방출됐다.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역시 소속팀 없이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LG 트윈스 캠프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결국 최지만은 올해 한국 복귀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최지만은 KBO리그 규정상 2년간 한국에 복귀 할 수 없다. 아마추어 유망주 유출을 막기 위한 일종의 징계 조항이다. 이 때문에 최지만이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2년 유예 기간이 지난 뒤 2027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한다.  또한 최지만이 한국에서 뛰기 위해서는 병역을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최지만은 KBO리그 복귀를 위한 2년의 유예기간 동안 군 복무를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 선수는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지만 선수는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대박! ‘4승 12패→3승 1패’ KIA와 질긴 악연 끊은 최원태인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4승 12패. 삼성은 지난해 KIA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KIA의 벽을 넘지 못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젠 다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열세를 우세로 바꿔놓았다. 삼성은 지난 23일과 24일 KIA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최원태와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뽐낸 최원태는 23일 KIA와 만나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6-2로 앞선 6회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퍼 루키’ 배찬승이 오선우와 변우혁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최원태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삼성은 KIA를 7-2로 눌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가 잘 막으면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배찬승이 주자 2명 있는 상황에서 탈삼진 2개로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확 살았다.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멋진 활약이었다. 불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최원태는 “지난 경기(4월 16일 잠실 LG전)에 볼넷(4개)이 많아서 오늘은 계속 방망이에 공을 맞히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밸런스가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퀄리티스타트 욕심보다는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배)찬승이가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24일 KIA 타선을 압도하며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박찬호(3회 1점)와 패트릭 위즈덤(6회 1점)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실점 짠물투를 뽐냈다. 삼성 타선은 제대로 폭발했다. 르윈 디아즈, 김성윤,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단 21안타를 때려내며 무려 17득점을 뽑아냈다.  “선발 원태인이 든든하게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힘을 낸 것 같다. 디아즈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3회 김영웅의 추가 타점이 추격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막아줬다.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이 리듬을 주말 3연전에서도 이어갔으면 한다”. 박진만 감독의 연승 소감이다.  에이스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준 원태인은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중점을 두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했다.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인 원태인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너무 좋다.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대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를 이틀 연속 제압한 삼성은 25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우완 김대호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4-24

22일째 원정 강행군, 창원NC파크 언제 재개장하나…29일 KIA전 정상 개최 가능할까

[OSEN=조형래 기자] 과연 NC 다이노스는 언제쯤 창원 NC 파크에서 다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 당장 4일 뒤 예정된 홈 경기의 장소도 알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선수들은 지켜가고 또 답답함도 더해지고 있다.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 낙하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LG와 NC의 경기가 진행되던 중, 4층 외벽에 설치된 알루미늄 외장 마감 자재 루버(길이 2.6m 폭 40cm 무게 60kg)가 1층 음식 매장의 지붕을 맞고 관중을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에 충격을 입은 20대 여성 희생자 1명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이 희생자와 자매 관계의 10대 동생은 쇄골 골절을 당했다.  이후 창원NC파크는 긴급안전진단에 돌입했다. 사고의 원인이 된 루버를 비롯해 내부외 외부의 구조물의 체결 상태 및 구장의 균열 및 변형 상태, 부식 여부를 집중적으로 꼼꼼하게 점검했다. 구단 자체적으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것은 물론, 창원시설공단 주도로 정밀안전점검이 한 번 더 시행됐다. 사고 이후 구단과 창원시, 시설공단이 모여 합동대책반까지 꾸려졌다. 두 차례의 안전점검으로 시설물 전반에 대해 크로스체크를 시행했다. 모든 점검은 끝났다. 이제 보고서를 통해 유지 보수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리고 재개장 승인 시점은 언제일지를 정해야 했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해 출범했다. 외부 전문가 9명으로 사조위 구성을 완료해 첫 회의를 진행했다. 합동대책반은 긴급안전점검 결과와 그간의 추진 현황을 사조위에 보고하고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당부했다.  사조위에서는 사고의 원인이 된 루버 전체를 탈거할 지 여부는 합동대책반에서 결정하면 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창원시설공단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긴급안전점검 결과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지만 일부 보완이 필요하거나 미비점이 있다고 회신했다.  현재 창원NC파크에서는 230여 개의 루버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 8일 위험도가 높은 루버 3개를 탈거하는 선제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230여 개의 루버 전체를 탈거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아직 탈거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했고 점검 보고서를 국토교통부가 반려한 이상, 최종 재개장 승인 시점은 여전히 알 수 없다. NC로서는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NC가 개입할 수 있는 절차가 없기에 답답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만약 루버 전체 탈거가 확정될 경우, 재개장 시점도 약 일주일 정도 더 시일이 걸릴 수 있다.  합동대책반에 사조위까지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는 사이, 선수단은 창원을 떠나 원정 경기를 거듭 치러야 했다. 사고 시점 이후 열릴 예정이던 1~3일 SSG 랜더스전은 모두 취수됐고 11~13일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의 경우 옆동네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5~17일 두산과의 경기는 구장을 찾지 못하면서 취소됐다. 오는 25~27일 삼성과의 3연전은 대구에서 치르되 오는 8월 19~21일 대구에서 치러지는 3연전을 창원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맞교환을 했다.  NC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KIA 3연전부터 홈 구장을 쓸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오히려 사조위가 구성되고 국토교통부에 보고서가 제출되면서 절차가 복잡해지고 있다. 재개장 승인이 나게 되면 4일 동안 29일 홈 경기를 다시 준비해야 한다. 루버 탈거를 할 경우 4일 동안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일단 24일 기준으로, 재개장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NC도 국토교통부에 미비점 보완과 관련한 공문을 조속히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떻게 진행될지 알 길이 힘들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NC파크에서 KIA와 경기부터 관중 입장과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  그러나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으니 NC는 상대인 KIA와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도 차릴 수 없었다. NC 구단은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일단 NC파크 무관중 경기, 바로 옆 마산구장에서 경기, 시리즈 취소 등의 대안을 생각할 수 있다.  다만 25~27일 삼성과의 3연전처럼 광주 경기와 맞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이번 3연전을 광주에서 하고 창원 경기를 뒤로 미룰 경우 KIA는 원정 12연전을 치러야 한다. 오는 8월 8~10일 예정되어 있지만, 만약 이 경기를 창원으로 바꾸게 된다면 KIA는 한 여름에 원정 12연전을 뛰어야 한다. 이 점은 대안에서 완벽하게 배제된 상황.  제3구장을 섭외해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창원NC파크와 가깝고 롯데의 제2구장인 울산의 문수야구장은 2~4월까지 인조잔디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두산과의 3연전처럼 경기 취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C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론이 빠르게 나기를 바란다. NC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 이후 22일째 원정을 떠나 있다. NC 선수들을 빨리 NC파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4-24

‘최다 2루타 선두 복귀’ 이정후 3출루…샌프란시스코는 역전승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루 전 밀워키를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되살린 이정후는 안타와 두 번의 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타율 0.333(96타수 32안타), 3홈런, 16타점, 22득점, 11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83, OPS(장타율+출루율) 0.981을 기록했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하며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11위와 6위다. OPS는 7위에 해당한다. 2루타는 시즌 11개째를 기록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이 부분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높였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토비아스 마이어스가 초구로 던진 시속 93.6마일(약 150.6㎞)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도 신고했다. 이정후의 타구는 발사각 19도, 타구 속도 99.6마일(약 160.3㎞)로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오른쪽 라인 근처에 떨어진 뒤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이어진 두 번의 타석은 볼넷을 골라내며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2-2 동점이던 3회 마이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2-5로 뒤진 5회에도 상대 오른손 불펜 애브너 유리베와 승부하며 또 한 번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의 볼넷을 얻은 건 올 시즌 3번째이며 시즌 볼넷은 11개다. 이어진 상황에서 팀 동료 맷 채프먼이 유리베의 시속 100.4마일(161.6㎞)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홈을 밟아 시즌 22득점 째를 기록했다. 6회와 8회는 범타로 물러났다. 꾸준히 수준급 타격감을 유지하는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4일 “메이저리그에서 3할 타자는 점점 더 보기 드문 존재가 되고 있다. 투수력 강화와 세부적인 영역까지 파고든 분석 능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은 여전히 강렬하고 상징적인 매력을 지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올 시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6명의 선수를 거론하면서 이정후를 포함시켰다.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뉴욕 양키스),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뒤진 8회말 2점을 뽑아내며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볼넷과 윌머 플로레스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야스트렘스키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피츠제럴드가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아다메스가 높이 띄운 공을 처리하던 밀워키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잡다 놓쳐 3루 대주자 크리스티안 코스가 홈을 파고들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밀워키와의 4연전에서 3승(1패)을 보태며 시즌 전적 17승9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7승8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16승9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4-24

11회 6:6→12회 8:8→13회 12:11…1군에선 이런 야구 못 본다, 끝장 승부치기 묘미 '한화 또 끝내기 승리'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1군에서 볼 수 없는 13회 연장 승부치기가 2군 경기에서 나왔다. 6-6, 8-8, 11-11 세 번의 연장 동점 끝에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이 끝내기 역전승으로 끝장 승부치기의 묘미를 보여줬다.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한화 퓨처스 팀은 지난 2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연장 13회말 장규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2-11 역전승으로 이겼다. 퓨처스리그 경기인데 13회까지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 치러졌다.  이날 경기는 9회까지 4-4 동점으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10회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11회로 넘어간 승부.  초공격인 SSG가 먼저 점수를 냈다. 11회초 2사 만루에서 김수윤의 2루 내야 안타 때 한화 포수 장규현의 포구 실책이 겹쳐 2점을 올렸지만 11회말 한화가 2점을 따라붙었다. 이상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허관회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6-6 동점.  12회로 이어진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12회초 SSG가 1사 만루에서 허진과 정현승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8-6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12회말에 한화가 또 균형을 맞췄다. 무사 1,2루에서 배승수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장규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민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8 다시 동점이 됐다.  13회에도 SSG가 먼저 달아났다. 무사 1,2루에서 이정범이 한화 투수 박부성의 초구를 밀어쳐 비거리 120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3점 차이는 넉넉해 보였지만 13회말 한화의 반격이 매서웠다.  13회말 무사 1,2루에서 정안석의 땅볼 타구를 SSG 2루수 허진이 놓쳤다. 포구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송호정의 밀어내기 볼넷, 유로결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배승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가 순식간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장규현이 최수호의 초구를 받아쳐 유격수를 지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13회까지 승부가 이어지면서 한화는 8명, SSG는 6명의 투수를 썼다. 양 팀 통틀어 8명의 타자들이 7타석에 들어섰다. 한화 배승수가 2루타 2개를 치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SSG에선 이정범이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서산에서 펼쳐진 연장 13회 승부는 KBO리그 1군 경기에선 볼 수 없다. KBO는 올해부터 기존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을 11회로 1이닝 줄였다. 투수난을 호소하는 현장 요청으로 인해 연장이 축소됐고, 메이저리그처럼 승부치기 도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경기 시간 단축과 선수 보호를 위해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무사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2022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했고, 2023년부터 영구 도입했다. 득점 확률을 높여 경기 시간을 줄이고, 승부를 가리는 데 목적을 뒀다. KBO도 2022년 시험 운영 후 2023년부터 퓨처스리그에 한해 연장 10회부터 주자를 무사 1,2루에 놓고 하는 승부치기를 시작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승부치기 규정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KBO리그 1군에선 볼 수 없다.  한편 이날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화 퓨처스 팀은 전날(23일) 더블헤더 2승 포함 SSG전 3경기 모두 싹쓸이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한화 퓨처스 팀은 17승11패로 승률 6할대(.607)를 돌파하며 북부리그 1위를 질주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4-24

이승엽 특훈→강정호스쿨 수강→강정호스쿨 재수강…115억 예비 FA 처절한 노력, 장타율 1.167 미치다

[OSEN=이후광 기자] ‘잠실 거포’ 김재환(두산 베어스)의 오프시즌 처절한 노력이 마침내 빛을 보는 것일까. 2군에서 한 차례 재정비 시간을 가진 그가 고척 3연전에서 1.167이라는 OPS라고 봐도 무방한 장타율을 뽐내며 과거 MVP의 향기를 풍겼다.  김재환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1회부터 장타가 터졌다. 0-0이던 1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등장해 키움 선발 김연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선제 3루타를 쏘아 올렸다. 2022년 5월 19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1071일 만에 나온 개인 통산 16번째 3루타였다. 이는 경기의 결승타이기도 했다. 이후 4-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연주에게 우전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재환은 5회초 2루수 땅볼로 숨을 고른 뒤 7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터트렸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주성 상대 비거리 130m 우중월 아치를 그린 것.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40km 투심을 받아쳐 22일 고척 키움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3호포를 신고했다.  9회초 2루수 땅볼로 타석을 마친 김재환은 시즌 타율을 2할2푼6리에서 2할5푼4리로 대폭 끌어올렸다. 장타율 .448에 출루율 .333을 더해 OPS 또한 .781로 상승했다. 이승엽 감독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두산이 김재환이 해줘야 한다”가 현실이 된 경기였다.  2022시즌 두산과 4년 115억 원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한 김재환은 1, 2년차 부진 이후 이승엽 감독의 마무리캠프 특훈 및 미국에 있는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 스쿨 수강에 힘입어 작년 29홈런으로 반등했다. 김재환은 부활에 만족하지 않고 2년 연속 강정호의 고액 과외를 받았지만, 고척시리즈에 앞서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냈다.  김재환은 2025시즌 두산 4번타자가 아닌 ‘강한 2번타자’로 낙점됐다.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시즌 첫 경기였던 인천 SSG 랜더스전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3월 월간 타율 2할4푼2리, 4월 1할3푼6리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3월 2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2루타를 끝으로 장타가 자취를 감췄고, 결국 15경기 타율 2할(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1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재환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1할1푼1리로 주춤했으나 예정대로 2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리고 고척에서 키움을 만나 3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2볼넷 장타율 1.167 출루율 .571 OPS 1.738의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첫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하더니 이튿날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거쳐 이날 사이클링히트에 2루타가 빠진 폭발적인 타격을 펼쳤다. 44홈런을 치며 MVP를 거머쥔 2018시즌이 떠오른 활약이었다.  김재환은 경기 후 “이천에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러닝이나 기본적인 것들을 더 많이 했다. 러닝을 육상부처럼 정말 많이 뛰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시즌 극초반이라 기술적으로 뭘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러닝을 많이 하면서 생각을 많이 비웠다”라며 “내가 생각했던 대로 타구가 나오고 있다. 아웃이 되더라도 괜찮은 타구가 나오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반등 비결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4

‘미쳤다’ 최고 158km-평균 156km…1라운더 신인의 강속구, 헛스윙 타자가 감탄하다. 11구 직구 승부

[OSEN=잠실, 한용섭 기자] 158km.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김영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9회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고 158km의 강속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LG는 1-3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당했지만, 김영우의 시원시원한 강속구 투구는 LG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됐다.  김영우는 첫 타자 도태훈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155km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커브 1개만 던지고, 직구 5개를 던졌다. 직구 구속이 153km에서 156km까지 나왔다.  더 놀랄 일이 있었다. 김형준 상대로 초구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 전광판에 158km이 찍혔다.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타자 김형준은 헛스윙을 한 후에 김영우의 강속구에 놀랐는지 움찔하며 살짝 감탄했다. 이어 157km 직구는 한가운데 꽂혔고 헛스윙. 156km 직구는 볼이 됐다. 157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형준이 스윙을 3차례 했으나 한번도 공을 스치지도 못했다.   김영우는 2사 후에 한석현을 157km-157km 직구 2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강속구에 배트를 맞혀도 구위에 배트가 밀렸다.  전날 9회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등판하지 않았던 김영우는 이날 직구 11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저 153km, 최고 158km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무려 156km였다. 156km 이상의 직구가 8개였다.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김영우는 3월 29일 창원 NC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157km를 던졌는데, 이날 158km로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2학년 때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고교 졸업이 동기들보다 1년 늦었다. 지난해 6월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구속 156㎞를 던졌다.  지난해 LG의 지명을 받고, 11월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코칭스태프로부터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생겼다고 반겼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갔고, 일찌감치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킨다고 공언했다. 염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김영우에 대해 “두산 김택연을 연상케 한다”고 기대했다. 빠른 강속구가 주무기이며 포크, 커브 변화구도 꽤 괜찮은 편이다. 제구만 안정된다면 김택연처럼 성장할 수 있다.  김영우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을 던져 6피안타 5볼넷 13탈삼진 피안타율 .176, WHIP 1.22다. 탈삼진 능력은 대단하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4

‘국민타자와 캐치볼→멀티히트+승리’ 타율 3위 외인타자, 기분 좋은 징크스 생겼다 “장타 욕심 버리니 타율 급상승”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33)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케이브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올 시즌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케이브는 올 시즌 18경기 타율 3할7푼7리(69타수 26안타) 2홈런 14타점 9득점 5도루 OPS .967로 활약하고 있다. 타율은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홈런은 많지 않지만 높은 타율과 기대 이상의 기동력으로 두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케이브의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28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삼성전 이후 몸살 증세 때문에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복귀한 이후 전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고 있다.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0안타를 몰아쳤다. 경기당 2안타로 매일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있는 셈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훈련 시간에 케이브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제 (케이브와) 캐치볼을 했는데 이겼다고 한 번 더하자고 하더라. 팔이 빠질 것 같지만 어제 이겼으니까 한 번 더 했다”라며 웃은 이승엽 감독은 “어제도 멀티히트를 쳤는데 오늘도 안타 2개를 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캐치볼 징크스가 좋은 영향을 미쳤는지 케이브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케이브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우완 선발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렇지만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는 김연주의 4구 시속 139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비거리 130m가 나왔다.  4회 2사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온 케이브는 우완 불펜투수 양지율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루상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7회에는 우완 불펜투수 박주성에게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환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두산은 케이브를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최근 케이브의 활약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에게는 장타력보다는 열정적인 플레이나 안타를 많이 치면서 중심타자에게 연결하는 역할이 잘 맞는 것 같다. 시작은 4번타자로 했지만 2번이나 3번타자가 케이브에게 맞는 것 같다. 장타에 대한 욕심을 버리니까 정확도도 높아지고 높은 타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 팀에서 케이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부상당하지 않고 지금의 성적을 유지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이브가 남은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신장 결석으로 쉰 투수 맞아? ‘KKKKKK 102구’ 36세 베테랑 미친 투혼, 5할 승률 복귀 이끌다

[OSEN=이후광 기자] SSG가 돌아온 문승원(36)의 호투를 앞세워 수원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SSG는 2연승을 달리며 KT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12승 12패 5할 승률을 회복,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13승 1무 12패 5위로 떨어졌다.  SSG가 1회초부터 KT 대체 선발 강건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과 2루 도루, 최준우가 볼넷을 기록한 뒤 오태곤이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의 진루를 도왔다. 이어 고명준이 2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유섬, 김성현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상황에서 조형우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정준재마저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채웠고, 최지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최준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날리며 4-0 리드를 이끌었다.  SSG 타선이 4회초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정준재가 볼넷,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상황. 1루주자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최준우가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5회까지 SSG 선발 문승원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KT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2사 2루에서 등장한 장성우가 문승원의 초구에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SS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준우가 볼넷, 대주자 최상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태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고명준이 달아나는 1타점 쐐기 2루타를 때려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오윤석이 중전안타, 배정대가 3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 권동진이 중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바뀐 투수 노경은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 김민혁이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날렸고, 허경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흐름을 이은 가운데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로 5-6 1점차 추격을 가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SSG 선발 문승원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102구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16일 신장결석 진단을 받으며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지만, 한층 노련해진 투구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김민(⅔이닝 3실점 2자책)-노경은(1⅓이닝 1실점)-조병현(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조병현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준우가 2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고명준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대체 선발 강건은 3이닝 2피안타 5볼넷 4실점 67구 난조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로하스, 김민혁의 2안타, 장성우의 2타점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SSG는 25일부터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4-24

승승승승승승승승패→류현진 망연자실…'RYU 상대 .545' 천적 고의4구 타당했는데, 90억 1루수가 정녕 못 잡을 타구였나

[OSEN=부산, 조형래 기자] 9연승의 길목에서 타당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의도대로 흘러갔다. 그러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연승은 ‘8’에서 멈췄다.  9연승의 7부 능선을 넘어가던 순간에서 한화는 역전패와 마주했다. 한화는 단순한 9연승이 아니라 선발 9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었다. 구단 최다 신기록은 작성한 상황. 신기록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기대감도 컸다. 한화의 대들보인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상대는 3년 가까이 한화만 만나면 고전하는 박세웅이었다. 기대대로, 한화 타선은 2회 흔들리는 박세웅을 두들겨 3점을 먼저 얻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2아웃이 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1할타자 심우준의 3루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타율 6푼5리의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의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 윤동희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피칭 자체가 완벽했다. 롯데 타선을 지배했다. 다만, 한화 타선이 2회 3득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내심 걸렸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흐름의 전환점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야 했다. 결국 6회 분기점이 다가왔다. 한화는 박세웅을 결국 무너뜨리지 못한 채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내줬다. 박세웅은 108구의 투혼을 펼쳤고 마지막 공의 구속도 148km까지 찍혔다.  6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1-2루간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내줬다. 윤동희와도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점점 분위기가 묘해졌다.  일단 고승민의 희생번트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1사 2,3루가 됐다. 1루가 비어 있었고 류현진은 벤치 측에 신호를 보냈다. 타석에 들어올 레이예스와 승부하지 않고 1루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류현진이 따로 신호를 보내지 않았더라도 한화 벤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한화의 선택은 타당했다. 레이예스는 류현진에게 강했다. 류현진이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는 상대전적을 갖고 있는 타자였다.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2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던 레이예스와 만났고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레이예스가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류현진이 한화로 돌아오면서 재대결 확률이 높아졌고 시범경기부터 맞붙었다. 시범경기에서도 레이예스가 류현진에게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바가지 안타도 아닌 대부분 강한 타구들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도 6타수 2안타였다. 확인된 상대전적만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였다.   레이예스 뒤에 있던 나승엽이 올해 롯데 타선에서 가장 생산력이 좋은 타자이고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 6타수 2안타로 비교적 강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나승엽을 삼진 2개로 돌려세웠다. 나승엽은 타이밍을 전혀 맞히지 못했다. 경기 후 나승엽도 “1루가 비어있었고 제가 좀 약했기 때문에 레이예스를 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류현진 선배가 워낙 잘 던지시니까 카운트 몰리면 제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초구 비슷하면 돌린다는 생각이었다. 공이 너무 좋았고 카운트 몰리면 무조건 질 것 같았다”고 했다. 나승엽이 심리적으로 몰려 있었던 상황이었다. 류현진이 우위였다. 그리고 류현진은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로 134km 체인지업을 던졌다. 나승엽은 마음 먹은대로 배트를 휘둘렀다. 인플레이 타구가 형성됐는데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1루 쪽으로 향했다. 1루 앞쪽으로 나와 수비를 하고 있던 채은성은 몸을 날렸다. 하지만 타구가 채은성의 글러브 윗쪽을 맞고 외야로 흘러갔다. 타구가 1루 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1루 커버를 위해 달려가던 류현진은 허탈해 질수밖에 없었다. 3-3 동점이 됐다. 이후 수비에서도 레이예스의 3루 진출을 막지 못하고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3-4로 역전됐고 패전 투수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화는 뒤집지 못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레이예스를 거른 선택은 타당했다. 하지만 이후 나승엽의 타구를 채은성이 정녕 못 막을 타구였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만약 채은성이 이 타구를 처리했다면 3루에 있던 황성빈의 홈 쇄도를 막을 수는 없어도 아웃카운트 최소 1개는 추가할 수 있었다. 스코어 3-2가 되고 2사 상황에서 류현진이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발동되지 않았다. 6회가 끝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류현진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한화로서는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9연승 도전 경기였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9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이제 대전 홈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른다. 엄상백이 친정팀 KT와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4-24

‘2루타만 나왔다면…’ 아깝게 사이클링 히트 놓친 김재환 “2군에서 2번이나 해서 안되나 봐요” [오!쎈 고척]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재환(37)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실패했지만 1군 복귀 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서에 들어선 김재환은 키움 우완 선발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 2사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5회 1사에서 2루수 땅볼로 잡힌 김재환은 7회 1사 1, 2루에서 우완 불펜투수 박주성의 2구째 시속 141km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비거리가 130m에 달하는 대형홈런이 나왔다.  앞선 세 타석에서 3루타, 안타, 홈런을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 달성까지 2루타 하나만 남겨둔 김재환은 9회 2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박주성을 또 한 번 상대한 김재환은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히며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9-3으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김재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특별히 (사이클링 히트를) 의식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익숙했다. 의식을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라서 오히려 그냥 생각없이 타석에 들어간 것 같다”라고 마지막 타석을 돌아봤다.  “물론 아쉽다”라며 웃은 김재환은 “내가 더 치기 좋은 공이 들어왔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웃이 된 뒤에는 사이클링 히트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지금까지 한 번도 KBO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상무에서 뛰던 2010년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이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실 야구 인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한 번도 못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한 김재환은 “나는 그래도 2군에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해봤다. 그래서 안나왔나 싶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재환은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에 재계약하며 두산 역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계약의 주인공이 된 김재환은 올해 FA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15경기 타율 2할(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 OPS .570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22일 1군에 복귀한 김재환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군 복귀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지난 23일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내더니 이날 경기에서는 3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사실 이천(2군)에 가기 전에도 느낌은 괜찮았다. 이천에서 특별히 한 것은 없다”라고 밝힌 김재환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러닝이나 기본적인 것들을 더 많이 했다. 러닝을 육상부처럼 정말 많이 뛰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시즌 극초반이고 기술적으로 뭘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다. 러닝을 많이 하면서 생각을 많이 비웠다”라고 1군 복귀 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복귀 후 키움 3연전에서 좋은 성과(6안타 3홈런 6타점)를 낸 김재환은 “내가 생각했던대로 타구가 나오고 있다. 아웃이 되더라도 괜찮은 타구가 나오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4-24

‘루징 vs 연패’ 1위 LG, ‘김도영 복귀’ 완전체 KIA와 진짜 시험대다…양현종-올러-네일 1~3선발 만난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이번에는 원정이다. 게다가 상대는 이제 부상자들이 복귀해 완전체 전력이다.   ‘절대 1강’ LG 트윈스가 시즌 첫 루징을 당한 후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완전체’를 상대한다. 상대 1~3선발을 모두 만나게 된다. 위기일 수 있다.  LG는 25~27일 광주 원정을 떠나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원정길이 편치 않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20승 고지를 바라봤는데, 시즌 처음으로 루징시리즈(1승2패)를 당하며 19승 7패(승률 .731)가 됐다.  LG는 지난해 KIA에 일방적으로 당했다. 상대 성적에서 3승 13패, 승패 마진이 무려 -10이었다. 지난해 LG는 광주 원정에서 1승 6패, 잠실 홈에서 2승 7패를 각각 기록했다. KIA가 1위, LG가 3위가 된 결정적인 차이였다. 올 시즌 LG는 지난 4~6일 잠실에서 KIA와 2경기(5일 우천 취소)를 치렀다. LG가 2경기 모두 승리하며, 지난해 홈에서 2번이나 스윕패를 당한 아픔을 되갚았다.  그런데 당시 KIA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부상 병동이었다. 지난 4일 시즌 첫 대결에서는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내야 주축 3총사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지난 6일 경기에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박찬호가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번 대결은 부담된다. 박찬호와 김선빈은 이미 부상에서 회복해 정상 출전 중이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김도영은 한 달 넘게 재활을 했고, 지난 21일 재검진에서 100% 회복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3루수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2루타를 터뜨렸다. 수비는 3이닝만 소화했다. LG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반면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허리 통증으로 22~24일 NC 3연전에서 한 경기도 선발 출장하지 못했다. 수비만 2경기에서 1~2이닝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24일 경기 전에 오지환의 KIA전 출전 여부에 대해 "광주에 가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타격이 된다고 하더라도 처음에는 대타로 출장해야 할 것이다. 무리하지 않고 기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KIA 3연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기 힘들다. 톱타자 홍창기, 주전 2루수 신민재의 타격감이 바닥이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LG 3연전에 양현종-올러-네일 1~3선발을 맞춰서 내세운다. 임시 선발 황동하를 24일 삼성전에 미리 기용하면서, 1~3선발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줬다. LG 3연전을 작정하고 벼르고 있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를 잡는데 총력전이다. KIA는 23~24일 삼성과 2연전(22일 경기는 우천 취소)에서 2경기 모두 패배했다.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운 24일 경기에서 5-17로 대패를 당했다. LG를 상대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LG는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하는 네일을 만난다. 네일은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4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네일은 지난해 LG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천적 투수다.   LG는 지난 4일과 6일 잠실에서 양현종과 올러는 1번씩 상대했다.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러는 6일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LG는 손주영-이지강-임찬규가 선발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6주 이탈, 빈 자리에 이지강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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