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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하마스 강제 무장해제 위한 공세 준비"

"이스라엘군, 하마스 강제 무장해제 위한 공세 준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강제로 무장 해제시키기 위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째인 작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극적으로 휴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미국은 이스라엘군 철수, 하마스 무장해제 등을 포함한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 돌입을 선언했다. 그러나 휴전 4개월째인 현재까지도 하마스는 명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는 최근 몇 주간 정치 지도부에서 하마스 강제 무장해제를 지시받을 것에 대비해 작전 계획을 수립해왔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하마스가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스라엘군이 강제로 무장해제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4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합의된 틀에 따라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마스의 모든 역량을 해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만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면 휴전하기 전보다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남아있던 이스라엘인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이 모두 송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알발라, 서부 해안가 알마와시 등 전쟁 기간 이스라엘군이 지상 병력을 투입하지 않았던 지역들도 작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교전 재개를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휴전이 타결될 때 하마스가 남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작전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전후 통치와 재건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군의 강경한 태세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0. 10:26

이탈리아, 15세기 명작 '에케 호모' 217억원에 매입

이탈리아, 15세기 명작 '에케 호모' 217억원에 매입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 정부가 15세기 르네상스 거장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회화 작품 '에케 호모'를 1천490만 달러(약 217억원)에 매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날 이런 사실을 전하며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확장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당초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한발 앞서 확보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작품이 전시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케 호모는 신약성서에서 로마 총독 빌라도가 가시관을 쓴 예수를 가리키며 한 말로, 예수의 고난스러운 삶을 상징한다. 양면의 패널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가시관을 쓴 예수 그리스도와 참회하는 성 예로니모의 이미지가 각각 담겼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안토넬로 다 메시나의 작품은 약 40점으로 이중 약 절반을 이탈리아 정부가 소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0. 10:26

최선규 "3살 때 트럭에 깔린 딸…핏덩어리 뱉고 살아났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선규가 과거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큰 고비를 넘긴 사연을 털어놓았다. 10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최선규 아나운서가 회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선규는 "1992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 9시 50분이었다"며 "그날도 방송 잘하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생방송이었는데, 후배 여자 아나운서가 쪽지를 들고 울면서 달려오더라, '왜 그래?'라고 했는데 '딸 교통사고 생명 위독, 강남 성심병원 응급실'이라고 적혀 있었다"라고 과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선규는 이어 "(오전) 9시 50분에 연락을 받았다는 거다, 근데 벌써 시간은 12시가 넘었다"라며 "우리 딸은 세 살밖에 안 됐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삿집을 실으러 온 트럭이 후진하다 들어오다가 아이를 발견 못 하고 뒷바퀴로 깔고 넘어가고 '뭐가 끼었나' 하고 또 앞으로 넘어갔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최선규는 "(딸이) 너무나 많은 피를 토하고 현장에서 즉사했다"라며 "아내가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서 아이를 건져내고 응급실로 간 다음 나한테 연락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여의도에서 방송을 했고 우리 딸이 있는 곳은 대림동이니깐 차만 안 막히면 10분 거리였는데 차가 막혀서 한 시간이나 묶여 있었다"라며 "아버지가 돼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 입술에서 튀어나온 게 '하나님'이었다"라며 "'하나님 우리 딸 한 번만 살려주세요'라고 차 안에서 한 시간 동안 눈물 콧물 다 빼면서 빌었다"라고 말했다. 최선규는 "병원에 갔더니 아이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안고 그냥 절망이었다"라며 "아무 반응이 없다가 한 시간이 더 넘었는데 아이의 온기가 느껴졌다, 나 혼자 안고 있었으니 나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아이가 조금씩 움직이더라"라며 "'우리 딸 안 죽었어요, 살려주세요' 하는데 의사와 간호사들이 내 말을 듣고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나만 미친 사람인 거다"라고 했다. 최선규는 "조금 있다가 우리 딸이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캑캑거리더라, 손으로 건져냈더니 밤톨만 한 핏덩어리가 건져지면서 아이가 눈을 감은 채로 호흡이 돌아왔다"라며 "그때부터 2년간 병원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선규는 사고 후유증으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은 딸을 위해 가족을 캐나다로 보냈고, 이후 20년 동안 기러기 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후 최선규의 딸은 캐나다 현지 지상직 승무원으로 취업했다고 한다. 또 찬양사역자로 일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10.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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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충돌' 쇼트트랙 결승행 좌절되자…100달러 들고 뛴 코치, 왜

10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이 안타까운 충돌 사고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김민정 코치는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을 향해 뛰어갔다. 무슨 일일까? 한국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상위 2개 팀에 주는 결승 티켓을 놓쳤다. 3위를 달리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추월을 노렸다. 그 순간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김길리(성남시청)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함께 쓰러졌다. 김길리는 넘어진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최민정(성남시청)과 터치했으나, 결국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코치진은 경기 후 즉시 심판진에게 달려가 소청 절차를 밟았다. 이때 김민정 코치 손에는 100달러 지폐가 쥐어져 있었다. 올림픽 경기에서 판정, 징계 등에 공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려면 대표팀 지도자가 현장에서 각 국제스포츠연맹(IF)이 정한 액수의 현금을 내고 제한된 시간 안에 소청해야 한다.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보통 100스위스프랑 혹은 이에 상당하는 외화를 서면항의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항의가 남발돼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예치금' 성격이다.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절차이기 때문에 계좌 이체나 카드 결제가 아닌 현찰을 직접 보여주고 제출하는 것이 관례다. 항의가 수용돼 판정이 번복되거나 항의가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이 돈은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 돈은 ISU에 귀속된다. 이날 한국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적용을 주장했으나 판정은 결국 바뀌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ISU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기 위해서는 충돌 당시 (결승 진출에 해당하는) 1, 2위로 달리고 있어야 한다"며 "당시 우리는 3위였기 때문에 규정이 명확했고, ISU의 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코치는 "우리는 김길리가 넘어졌을 당시 2위와 동일 선상으로 봤다"며 "어드밴스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어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판은 우리가 3위 위치라고 판단했고, 더 항의하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인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0.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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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의혹' 휘말린 美상무 "3차례 만났지만 잘못한일 없다"

'엡스타인 의혹' 휘말린 美상무 "3차례 만났지만 잘못한일 없다" 2005년 첫 만남과 그후 2차례 회동 시인…"엡스타인과 아무 관계 없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이미 사망한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에 휩싸이며 사임 압박을 받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엡스타인과의 친분이나 개인적 관계를 부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상무·법사·과학 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나는 그와 어떤 관계도 없었다. 나는 그 사람과 거의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연방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 가운데 250여건에서 본인 이름이 등장한 바 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이 2012년 엡스타인의 성범죄가 주로 이뤄진 개인 소유 섬 방문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나오는 등 그와 긴밀하게 교류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는 러트닉 장관이 지난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 2005년 만난 뒤 혐오감을 느껴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면서 그는 거센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엡스타인이 2005년 뉴욕 맨해튼에서 이웃으로 지내기 시작할 때부터 엡스타인이 2019년 감옥에서 숨질 때까지 3차례 만났다고 증언했다. 법무부 공개 문건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라 2005년 첫 만남 이후 2차례 더 만났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러트닉 장관은 "(2005년 처음 만나고서) 6년 이후 그를 만났고, 그로부터 1년 반 뒤에 다시 만났다. 그 이후로는 다시 만나지 않았다. 아마 수백만건의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서 나와 그를 연결하는 이메일은 10통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다른 모든 사람처럼 나도 내 이름이 나온 수백만건의 문건을 들여다봤는데 발견한 건 내가 (2011년) 5월에 오후 5시에 1시간 동안 만났다는 내용의 문서뿐이었다. 저녁 식사나 다른 게 아니라 오후 5시에 1시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만남에 대해선 "가족 휴가를 위해 배에 있을 때 그와 점심을 함께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자신의 가족과 보모, 다른 부부의 가족이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 뒤 만남의 이유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만남에서 목격한 것은 "그 섬에서 엡스타인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뿐"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했다는 한 개의 단어도 없다. 나는 그와 관계라 부를 만한 것도, 지인이라 부를 만한 것도 없다"며 "나와 내 아내는 내가 어떤 측면에서도 잘못된 일을 절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0. 9:26

베네수엘라 野핵심인사 석방→재체포→가택연금 전환

베네수엘라 野핵심인사 석방→재체포→가택연금 전환 아들 "부당한 처사인 건 여전"…국회의장, 美보수지에 "안정화 후 선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석방 몇시간 만에 다시 체포된 뒤 소재를 알 수 없었던 베네수엘라 야권 핵심 인사가 현재 자택에 머물며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고 그의 아들 라몬 과니파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후안 파블로 과니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라몬 과니파는 부친 명의로 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제 아버지가 마라카이보 자택에 계심을 확인한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가족을 대표해 베네수엘라의 자유와 모든 정치범을 위해 노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미국 정부에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가택 연금 역시 감금과 다를 바 없기에 아버지는 여전히 부당하게 수감 중"이라며, 과니파 전 국회의장의 완전한 자유와 모든 정치범의 석방을 베네수엘라 당국에 촉구했다. 법조인 출신으로 술리아 주지사를 지낸 과니파 전 베네수엘라 국회부의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진행하며 2024년 부정 개표 논란을 빚은 대선 과정에서 야권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도와 활동했다가 지난해 5월께 당국에 의해 '테러 모의' 등 혐의로 체포됐다.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다. 과니파 전 의장은 8개월여간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8일 풀려 났으나, 곧바로 몇 시간 만에 "의무 사항들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에 다시 체포된 바 있다. 과거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정부(1999∼2013년)와 마두로 정부하에서 집권 세력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사회 불안정화' 또는 '대중 공포 조성' 등 죄를 물어 처벌해 왔다. 이와 관련, 미 당국에서 기습 공격으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카라카스에서 뉴욕으로 붙잡아간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을 운영하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야권 인사를 포괄하는 수감자들을 대규모로 사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면법은 국회에서 1차로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최종(2차)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논의 중인 해당 법안에 대해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전날 공개된 미국 친(親)트럼프 성향 보수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분히 마차도를 겨냥, "한 사람의 이름만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시행 중인 사면법은 협력할 사람들을 고려하고 있지만, 외국에 머무는 (정부) 반대자 중에는 폭력을 조장하는 이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은, 모든 야권 세력이 법을 준수하며 귀국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또 향후 선거 일정에 대해 "사회 안정화 기간 베네수엘라에서 즉각적인 선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0. 9:26

美 진보 대법관 "관세 소송 미묘한 법적 이슈 많아 시간 걸려"

美 진보 대법관 "관세 소송 미묘한 법적 이슈 많아 시간 걸려" 美무역대표 "소송 져도 다른 도구 사용해 관세 지속성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국가별 관세(상호관세)의 적법성에 대해 아직 판결하지 않은 이유는 심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이 밝혔다. 잭슨 대법관은 10일(현지시간) 출연한 CBS 방송프로그램에서 왜 판결이 오래 걸리냐는 질문에 "대법원은 숙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미국인들은 우리가 결정을 꼼꼼하고 확실하게 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데 때로는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잭슨 대법관은 "대법원이 꼼꼼하게 고려해야 하는 미묘한 법적 이슈가 많다"면서 "우리는 실제로 시간을 두고 숙의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 대법관이 이슈와 권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되며 (판결문을) 작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에는 9명의 대법관이 있는데 잭슨은 진보 성향 대법관 3명 중 한명이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방송에서 관세 소송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작년 11월 열린 구두변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관세 소송은 당초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대로 신속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르면 작년 말 또는 올해 1월 중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직 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행정부에 불리하게 판결해도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관세를 계속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리어 대표는 "만약 대법원이 잘못된 방향으로 판결한다면 우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이런 나라들이 추구하며 엄청난 대미 무역흑자를 일으키는 불공정한 무역정책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관세의 유형과 수준과 관련해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심리 중인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 등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IEEPA를 활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미 사용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확대하고, 이밖에 무역법 301조와 122조, 관세법 338조 등을 관세 부과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0. 9:26

모델 출신 스웨덴 왕자비 "엡스타인과 20년 전 2차례 단순 만남"

모델 출신 스웨덴 왕자비 "엡스타인과 20년 전 2차례 단순 만남"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 오르자 해명…"정의 실현되길"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웨덴의 소피아 왕자비가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20여년 전에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dpa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피아 왕자비는 10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결혼 전인 20대 시절에 엡스타인을 딱 두 번 만났다면서, 한 번은 식당의 사교 모임에서 엡스타인을 소개받는 자리였고, 다른 한 번은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시사회였다고 밝혔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당시 소피아 헬크비스트였던 왕자비를 엡스타인에게 소개한 이는 스웨덴의 한 사업가였다고 전했다. 소피아 왕자비는 칼 구스타브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의 2녀 1남 중 둘째이자 유일한 아들인 칼 필립 왕자와 2015년 결혼해 슬하에 네 자녀를 두고 있다. 소피아 왕자비는 "그가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저지른 모든 끔찍한 범죄에 대한 기사를 읽고 나니, 20대 시절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그와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엡스타인의 피해자들에게 연대를 표현하면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왕실은 소피아 왕자비의 이름이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하자 왕자비가 2005년 즈음 엡스타인을 몇 차례 만난 사실은 있지만 엡스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의존하지 않았고, 지난 20년 동안 그와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평민 출신인 소피아 왕자비는 결혼 전 모델로 활동하다 칼 필립 왕자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그는 젊은 시절 잡지에 반나체 사진이 실리고, 스웨덴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라다이스 호텔'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스페인 EFE통신은 전했다.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 왕실 곳곳이 엡스타인 파문에 연루돼 위기에 몰렸다. 영국에서는 엡스타인과 맞물린 성추문으로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전 왕자가 지위를 박탈당한 데 이어 그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도 엡스타인에게 돈을 빌리려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왕실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엡스타인 파일에 최소 1천번 이상 거명된 노르웨이의 메테마리트 왕세자비도 엡스타인과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며 명예가 실추됐다. 벨기에의 로랑 왕자도 엡스타인과의 친분으로 구설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0. 9:26

트럼프, 7조원 투입 미·캐나다 연결 다리 '개통 불허' 위협(종합)

트럼프, 7조원 투입 미·캐나다 연결 다리 '개통 불허' 위협(종합) "캐나다, 중국에 산 채로 먹힐 것"…캐나다·중국 관계 개선 연일 경계 캐나다 카니 "트럼프와 통화했다. 해결될 것"…디트로이트 재계도 우려 성명 (서울·뉴욕=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새 교량의 개통을 불허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본인 소유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이 캐나다에 제공한 모든 것을 보상받고 캐나다가 미국을 공정과 존중으로 대할 때까지 하반기에 예정된 '고디 하우 국제대교'의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잇는 대교로,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이름을 따 명명됐다. 47억 달러(6조8천500억원)를 들여 2018년부터 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이 교량의 캐나다 쪽과 미국 쪽 자산 모두를 캐나다가 소유하고 있으며 다리 건설에 사실상 미국산 자재 투입이 없었다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산을 구매하도록 하는 법에서 캐나다에 예외를 허용해줬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즉시 (캐나다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가 제공한 것을 감안할 때 우리는 아마 적어도 이 자산의 절반을 소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골적으로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 합의를 이루고 싶어 하지만 중국은 캐나다를 산 채로 먹어버릴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캐나다에서 이뤄지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모두 없애버릴 것이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도 없앨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아이스하키 종주국이라는 캐나다의 자부심을 공략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취임 직후부터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미국에 편입시키겠다고 위협해왔으며 카니 총리가 지난달 중국을 방문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자 캐나다와 중국의 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캐나다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상황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오타와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한 사실을 언급한 뒤 "캐나다가 교량 건설비용을 40억 달러(캐나다 달러) 이상 지불했다고 당연히 설명했다"며 "또한 미 미시간주와 캐나다 정부가 소유권을 나눠 가지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지역 재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통 불허 위협에 우려를 표명했다. 디트로이트 지역상공회의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디 하우 국제대교는 미시간주 및 디트로이트 일대에서 동시대에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인프라 사업"이라며 "이를 저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지역과 주, 그리고 국가 전체에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0. 9:26

[올림픽] 우크라 총리 "추모 헬멧은 존엄…정치 아냐"

[올림픽] 우크라 총리 "추모 헬멧은 존엄…정치 아냐" "추모 헬멧 금지한 IOC 결정,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스켈레톤 선수의 희생자 추모 헬멧 사용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반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SNS에 추모 헬멧 사용 금지 결정을 언급하며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6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러시아에 의해 살해됐고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존엄이며 정치가 아니다"라고 썼다. 스켈레톤 종목 우크라이나 대표 선수인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전날 동료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을 해 주목을 받았다. 과거 역도, 권투, 아이스하키, 다이빙, 사격 등 종목에서 활동했지만 전쟁 중 사망한 선수들이었다. IOC는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이 올림픽 헌장이 금지한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에 해당한다고 보아 사용 불가를 통보하고 추모 완장만 허용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4년 넘게 계속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의 중재 하에 협상을 진쟁 중이지만 핵심 의제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영토 문제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할 때까지 무력 사용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한 터라 종전 협상 중에도 민간인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계의 올림픽 휴전 촉구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비안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11세 소녀와 그의 어머니가 숨지고 7세 소녀를 포함해 16명이 다쳤다. 러시아가 발사한 폭탄 중 하나는 개인 주택을 직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오데사 지역에는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아 9만5천명 이상이 사는 가구에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10. 9:26

활주로 점거 독일 기후단체 '범죄조직' 혐의 재판

활주로 점거 독일 기후단체 '범죄조직' 혐의 재판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공항 활주로를 점거하고 미술관 작품에 감자죽을 뿌린 독일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범죄조직 결성 혐의로 재판받게 됐다. 10일(현지시간) ARD방송 등에 따르면 포츠담 지방법원은 최근 환경단체 '마지막 세대' 활동가 5명에 대한 검찰 기소를 받아들여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이들에게 범죄조직 결성, 공공기업 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이들은 2022년 4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공항 활주로를 봉쇄한 혐의, 포츠담 바르베리니 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 감자죽을 뿌린 뒤 자신들 손을 전시실 바닥에 접착제로 붙인 채 눌러앉아 시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마지막 세대' 활동가들은 그동안 공항 활주로와 차도 점거 등으로 여러 차례 민형사 소송을 당했으나 범죄조직 혐의 재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 효과가 없다며 이 단체를 범죄단체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모금한 돈을 불법시위에 썼다는 논리로 범죄조직 혐의를 적용해 수사했다. '마지막 세대'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지난해 1월 도로봉쇄 등 극단적 방식의 시위를 접겠다고 발표하고 사실상 해산했다. 소송 지원단체는 이번 재판의 근거가 된 형법 조항에 대해 "1유로를 기부하거나 시위 현장에 커피를 가져다주거나 소셜미디어에 긍정적 댓글을 남겨도 추적하고 감시할 수 있다"며 "형사절차가 점점 불편한 정치적 시위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10. 9:26

"Z세대, 월·금 병가 마인드 사절"…세대 갈등 불 붙인 구인광고

스위스의 한 회사가 채용 공고에서 "Z세대는 지원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어 세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취리히 인근 륌랑에 있는 한 돌봄서비스 업체는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에 팀장급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제목에 'Z세대 사절'이라고 적었다. 본문에는 '월요일, 금요일 병가 마인드 사절'이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스위스 법률상 채용에 나이를 제한하더라도 차별 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 문제의 문구는 이후 삭제됐지만 청년층은 게으르다는 편견을 대놓고 드러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컨설팅업체 체암의 야엘 마이어는 "Z세대를 싸잡아 배제하고 노동시장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외면하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대연구자 프랑수아 회플링거는 "현실과 상관 없는 고정관념이자 오랜 전통"이라며 "소크라테스도 젊은이들이 게으르고 어른들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연령별 병가 일수는 55∼64세가 평균 10.6일로 가장 많았다. Z세대로 지목되는 15∼24세는 9.5일, 25∼34세는 8.2일이었다. 회플링거는 젊은층이 직업과 가족, 여가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도 "세대 내부의 차이가 세대 간 차이보다 더 두드러진다"며 Z세대 논쟁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10.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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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덮친 美쇼트트랙 대표팀 "빙질 너무 물러 많이 넘어진 듯"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경기에서 잇따라 넘어진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빙질이 너무 무르다"고 주장했다.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재미동포 앤드루 허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평소 우리가 타던 곳보다는 얼음이 무딘 편"이라며 "관중이 많아서 온도가 높아진 탓에 얼음 상태가 무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얼음이 너무 부드러우면 힘을 제대로 줄 수 없다"며 "그래서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를 유지하다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토더드는 추격하던 한국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를 덮치면서 함께 나뒹굴었다. 한국은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억울하게 메달 획득 기회를 놓치게 됐다. 스토더드는 이날 혼성 2000m 준준결승에서도 넘어졌으나, 같은 조 프랑스와 일본도 충돌하면서 운 좋게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 대표팀의 또 다른 재미동포 선수인 브랜던 김은 "피겨 스케이팅과 경기장을 같이 쓰다 보니 빙질 상태가 다른 대회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은 빙질이 달라야 하는데, 이를 바꿀 충분한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빙질이 단단하면 코너를 돌 때 안정적인데, 무른 상태라 어렵다"며 "얼음 상태를 바꿀 순 없으니 그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토더드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그는 최근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불면증에 시달렸고 은퇴를 고려할 만큼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0.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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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 연인 이충현과 차린 1인 법인서 탈세 의혹

배우 전종서가 연인 이충현 감독과 함께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탈세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소속사에서 "탈세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썸머'는 매니지먼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라 콘텐츠 기획, 개발, 제작을 위해 설립한 회사"라며 "법인 설립 당시 업태를 포괄적으로 기재하면서 매니지먼트 관련 항목이 포함됐으나 실질적인 운영 계획이 없어 별도 등록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썸머'는 2022년 6월 전종서가 대표이사로 설립한 법인이다. 이충현 감독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명인들이 페이퍼컴퍼니 성격의 법인을 세워 탈세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앤드마크 측은 "해당 사안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또 "앤드마크와 전속계약 체결 이후 모든 수입은 배우 개인에게 정상적으로 정산·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앤드마크 측은 "최근 미등록 관련 이슈가 불거지며 업태 내용을 재확인하고 시정했다"고도 밝혔다. '썸머' 법인은 설립 3년 8개월 만인 이달 4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쳤다. 대중문화산업법에 따르면 법인·1인 초과 개인 사업자로 활동하는 연예인·기획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10.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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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첫 메달

2008년생 여고생 유승은(18)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도전이 처음인 그는 예선을 4위로 통과한 뒤, 결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71.00점을 기록했다. 그의 동메달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역대 세 번째 메달이자 여자 선수 첫 메달이다. 사진은 다중노출 기법으로 촬영했다. [신화=연합뉴스]

2026.02.10.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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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미 관세협상 난항, 왜 장관마다 엇갈린 발언 나오나

대미 관세협상이 다시 시계 제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투자 관련 한국의 입법 지연을 이유로 관세 25% 재인상을 통보한 뒤 이를 풀기 위해 정부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미국이 비관세 장벽 해소를 압박하면서 원점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미국은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과 구글에 대한 정밀 지도 허용,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협상 합의 당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에 대한 부담에도 관세 인하와 함께 한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쌀과 소고기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고, 전략물자인 지도 반출 등이 빠지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관세협상 재논의 과정에 우리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비관세 장벽 이슈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르게 되면서 미국과의 접점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더 큰 문제는 협상에 임하는 통상과 외교 라인의 엇박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미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별법 통과만 되면 문제 없을 것이란 뉘앙스였다. 반면에 전날(9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미국이 한국과의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 한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한다”며 김 장관의 진단과는 상당한 온도 차를 보였다. 관세협상에 있어 통상과 안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합의를 이끌어내 온 구조로 인해 통상과 외교 라인 간의 이견과 균열은 애써 합의를 이뤄낸 통상 안보 패키지 딜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 협상 과정이나 내용을 속속들이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의 엇갈린 목소리는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기업과 산업계의 불안을 키우고 협상 상대인 미국의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다양한 이슈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이 있더라도 정부 내 혼선을 줄이며 국익을 최대화하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일관된 원칙을 바탕으로 협상에 총력을 다해 임해야 한다.

2026.02.10. 8:28

뉴욕증시, 고용 보고서 대기 속 상승 출발

뉴욕증시, 고용 보고서 대기 속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고용 보고서를 대기하는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7.60포인트(0.57%) 오른 50,423.4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0.41포인트(0.29%) 상승한 6,985.2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8.32포인트(0.29%) 상승한 23,306.99를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49억6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0%다. 11월과 비교하면 12월에 소비 성장세가 멈춘 셈이다.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하회했다. 미국인들은 블랙 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에 할인된 물건을 구입한 후 12월에는 가족 및 지인들과 외식 및 여가에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말은 그런 연중 최대 소비 기간임에도 미국인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전날보다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인하 확률을 21.6%로 반영했다. 전날의 17.2%에서 높아진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오는 11일로 예정된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포트폴리오 부문 부사장은 "실제로 기대치보다 소매판매가 낮게 나왔다"면서 "이는 경제가 지난해 4분기를 지나면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 경제가 강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초 소비재,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통신, 임의 소비재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카콜라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TSMC는 올해 1월에 사상 최고 월간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TSMC의 1월 매출은 4천13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페라리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6,065.05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8%, 0.03%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26% 올랐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9% 오른 배럴당 64.61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0. 8:26

러, 텔레그램 제한 조치…"러시아법 위반"

러, 텔레그램 제한 조치…"러시아법 위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통신규제당국은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인 텔레그램을 제한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조르)은 "텔레그램에 대한 단계적 조치를 계속 도입할 것"이라며 텔레그램을 제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텔레그램에 대한 속도 저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스 통신은 인터넷 접속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이용자들의 텔레그램 관련 불만이 1만1천106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로스콤나조르는 텔레그램이 러시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러시아 내 서버에 두도록 하는 외국 플랫폼 대상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비스가 사기 활동과 범죄, 테러에 이용되는 데도 합당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이 러시아 법률을 준수하고 시민 보호를 보장할 때까지 제한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타간스키 지방법원을 인용해 텔레그램이 정보 삭제 의무 미이행 등 총 8가지 행정 위반으로 최대 6천400만루블(약 12억원)의 벌금을 물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법률 위반에 따른 텔레그램의 미납 벌금이 2천960만루블(약 5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소셜미디어 단속을 강화하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유튜브 등 자국 내 서방 서비스 이용을 차단했다. 러시아인 파벨 두로프가 개발한 텔레그램은 미국 메타의 왓츠앱과 함께 러시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앱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에도 공공기관과 각종 뉴스 채널의 중요한 소통 수단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8월 텔레그램과 왓츠앱의 통화 기능을 차단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국가 주도 메신저 서비스인 막스(Max)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로스콤나조르는 지난해 11월 왓츠앱에 대해서도 러시아 법을 지속해서 위반하고 있다며 "왓츠앱이 러시아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0. 8:26

연말 소비대목인데…美 작년 12월 소매판매 예상 밖 정체(종합)

연말 소비대목인데…美 작년 12월 소매판매 예상 밖 정체(종합) 작년 11월 0.6% 증가 후 12월 보합…기상악화에 1월도 소비 약세 이어질듯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연말 연휴가 포함된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 못한 정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천3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매판매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증가율 전망(0.4%)에 미치지 못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7%라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추수감사절 소비 시즌이 포함된 작년 11월 예상 밖으로 전월 대비 0.6%나 올라 소비 호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12월 들어 예상치 못하게 소비 강세가 꺾임에 따라 미국 경제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만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고물가와 신규 고용 부진 등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해왔다.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정체한 가운데 올해 1월 들어서도 악천후 탓에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서부를 제외한 미 대부분 지역에서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며칠간 항공편이 대규모 결항하는 등 경제활동에 타격을 가한 바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토머스 라이언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작년 1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1월 미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악천후로 1월 소비가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분기 소비 증가세도 급격한 둔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0. 8:26

[사설] 정당한 절차로 정한 의대 증원안, 더 이상 반대 명분 없다

보건복지부가 어제(10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내년도 490명을 시작으로 5년간 총 3342명을 늘리는 내용이다. 이번 결정은 법에 근거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충분한 협의 없이 대규모 증원을 추진하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이 병원과 학교를 떠났고, 의료 현장은 장기간 파행했다.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있었지만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갈등이 증폭됐다.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갔다. 대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있지만 이번 의대 증원 결정은 의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의 추계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해당 위원회는 의료공급자 단체가 추천한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데 참여해 놓고,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를 부정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의료인 단체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증원 안을 수용하기 바란다. 만일 의료계가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직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증원은 단순히 의대생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다. 늘어나는 정원은 비(非)서울권 32개 의대에 배정되고 지역의사제 선발 전형으로 충원된다. 재학 중에는 정부 지원을 받고 졸업 후 지역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일하게 된다. 2030년부터는 공공의대와 지방의대도 신설된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지역의사제나 공공·지역의대가 도입 취지에 맞게 기능하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아울러 필수 진료에 대한 수가 인상, 의료인의 과도한 형사책임 완화,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등 보완책도 뒤따라야 한다. 인력만 늘리고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증원 이후의 보완·실행 대책을 촘촘하게 마련해 실행해야 하고, 의료계 역시 정당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더 이상 대립과 불신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 이번 의대 정원 확정은 또 다른 의·정 갈등의 출발점이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증진하는 협력의 계기가 돼야 한다.

2026.02.10.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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