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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부르던 부산 '산타버스'… 안전 민원으로 운행 중단돼

20년 동안 부산 시민에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한 '산타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 버스 내 장식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민원을 부산시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13일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산타 버스 4개 노선의 차량 내외부 장식이 모두 철거됐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청은 공문을 보내 "일부 여객사의 시민 서비스에 감사하지만, 안전사고 예방도 중요한 만큼 차량 내 장식물을 즉시 철거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부산시가 밝힌 사유는 화재 위험이다. 지난 7일 접수된 민원 내용이 "좋은 의미로 하는 건 알겠는데 크리스마스 조명에서 스파크가 일어나서 화재 나면 대형사고"라며 "장식이 다 불에 잘 붙을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부산 여행에 맞춰 버스 탑승을 계획했거나 운행 시간표를 공유하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9년간 산타 버스를 운행한 주형민 기사도 SNS에 "회사도 어떻게든 운행하게 해보려 했지만 안전상 민원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며 "아이들이 산타버스 타려고 기다렸을 텐데 많이 아쉽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산타버스는 지난 2006년 지금은 퇴직한 김이순 기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매년 12월이면 산타 옷을 입고 운전석에 앉아 어린이 승객들에게 팔찌, 머리띠 등 선물을 주며 훈훈한 성탄절을 만든 것이다. 이후 다른 버스기사들의 동참과 회사 측의 지원으로 산타 버스는 4~5개로 늘어났고, 해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명맥이 끊기지 않았다. 김포·전주·천안까지 다른 지역에서도 산타 버스가 달리는 등 문화가 확산되기도 했다. 부산 시민들의 이용 후기를 보면 버스가 첫 출발하는 차고지에서 미리 기다렸다 타는 등 오픈런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부산시 측은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안전기준에 장식품들이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3.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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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1000원' 고집…고대 명물 '영철버거' 이영철씨 별세

고려대학교 명물로 불리던 '영철버거'의 대표 이영철씨가 5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씨는 암 투병 끝에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00년 무렵 수중에 단돈 2만2000원만 남은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앞 리어카에서 1000원짜리 버거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미국식 핫도그빵 사이에 고기볶음, 양배추, 소스 등을 넣은 투박한 방식의 버거는 값싼 가격에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주며 '고려대 명물'로 떠올랐고, 고인은 이후 40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기도 했다. 고인은 버거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를 등심으로 바꿨을 때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양배추와 청양고추 가격이 치솟아 버거 하나를 팔면 200원의 적자가 났을 때도 1000원 가격을 지켜냈다. 2015년 영철버거가 경영난으로 폐업하자 고려대 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당시 '영철버거 크라우드펀딩'에 총 2579명의 고려대 학생이 참가해 6811만5000원을 모금했다. 그렇게 영철버거는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 고인은 고려대 학생들에겐 늘 고마운 '영철 아저씨'였다. 고인은 2004년부터 고려대에 매년 2000만원을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영철 장학금'을 지급했다. 학교 축제 기간에는 무료로 영철버거 수천개를 제공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2호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13.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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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공습에 수천가구 정전"…자포리자 원전 또 정전

젤렌스키 "공습에 수천가구 정전"…자포리자 원전 또 정전 러, 극초음속 미사일 등 동원해 대규모 공습…"우크라에 대응"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간밤 러시아의 공습에 전국적으로 10여개의 민간 인프라가 손상돼 수천 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적군이 총 450여대의 공격용 드론과 30여 발의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로 공격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모든 사람이 러시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는 게 중요하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모든 공격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 국가를 파괴하고 우리 국민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간밤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들로 우크라이나 산업·에너지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밤사이 외부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모두 상실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전쟁 발발 이후 12번째 전력 공급 중단이다. IAEA는 이 정전이 전력망에 영향을 준 군사 활동 때문에 발생했다며, 현재는 두 개의 외부 송전선이 다시 연결돼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 중이진 않지만 원자로 냉각을 위해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13. 3:25

'수능 불영어' 의아한 본고장…영국언론 "직접 풀어보라" 소개

'수능 불영어' 의아한 본고장…영국언론 "직접 풀어보라" 소개 주요 언론, 한국 '미친' 수능 난도 조명하며 문항 소개 "한국에 삼성이 있는 이유", "의미없이 길기만한 글" 반응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았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이 '영어 본고장'인 영국의 언론 조명을 받았다.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수능 영어 문제를 직접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풀어보라고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국의 고된 대학 입학시험인 수능의 영어 영역은 악명이 높다며, 일부 학생들은 고대 문자 해독에 비유하고 또 일부는 '미쳤다'고 표현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올해 특히 어려웠던 문제로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을 다룬 34번, 비디오 게임 용어를 소재로 한 39번 문항을 그대로 실었다. 또 39번 문제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반응도 함께 전했다. "잘난 척하는 말장난",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글쓰기"와 같은 비판이었다. BBC는 한국 학생들은 70분간 45문항을 풀어야 한다며, 올해 영어 최고 등급을 받은 응시자는 3%대로 작년의 약 6%에 비해 줄었다고 전했다. 또 매년 11월에 치러지는 수능은 8시간에 걸친 마라톤 시험으로,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향후 취업 전망, 소득, 인간관계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당신은 한국의 '미친' 대학 입학 영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능 영어 34, 35, 39번 문항을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한국의 대학 입학시험 영어 영역은 평소에도 어렵기로 알려졌지만, 올해는 특히 너무 어려워 일부 학생들이 '미쳤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한 영국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 대학 입학시험은 왜 한국에는 삼성이 있고, 영국에는 스타머(현 총리)와 '스트릭틀리'(Strictly·유명 예능 프로그램)가 있는지를 설명할 수도 있겠네"라는 풍자성 댓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이밖에 "오늘날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입학시험 문제 유형과 매우 비슷하다", "모국어 실력이 꽤 좋다고 생각하는데도 첫번째 문제(39번)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똑똑해 보이려고 길게 늘어놓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의미없고 현실 세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글"이라는 반응도 '좋아요'를 많이 받았다. 일간 가디언 역시 수능 영어 고난도 논란으로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한 소식을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수능은 명문대 입학에 필수적이며, 사회적 지위 상승, 경제적 안정, 심지어 좋은 결혼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또 지나치게 경쟁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학생들이 받는 극심한 압박이 세계 최고 수준의 청소년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고 전했다. 특히 24번 문항에 등장한 합성어 'culturtainment'가 큰 혼란을 야기했으며, 이 표현을 만든 학자조차 문제의 난해함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13. 3:25

李 지적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야권 "쌍방울 대북송금때 수법"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 업무보고에서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 출국하면 안 걸린다는데 실제 그러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일 때 북한과 접촉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유죄를 선고받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SNS에 "이 대통령이 말한 '책 속에 숨겨 외화 밀반출'은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비용 대납을 위해 외화를 반출했던 방식"이라며 "이 대통령은 자기 사건이니 잘 아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거 자기 고백 같은 것인가. 내가 해봐서 잘 안다는 본능이 발동한 것 같은데 그거 해본 게 자랑인가"라고 썼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의 기이한 집착"이라면서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왜 하필 '책갈피'를 콕 집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쌍방울 측이) 책과 화장품 케이스에 달러를 숨겼다는 것은 당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며 "그 생생한 범죄 수법이 대통령에게 깊이 각인돼 있었던 모양이다.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연관된 기억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달러 밀반출' 실태를 추궁하며 "가능하냐, 안 하냐 묻는데 왜 자꾸 옆으로 새나"는 등 업무 능력을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시냐"라면서 "(임기가) 내년까지냐. (재임이) 3년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3.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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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아이들 계속 도와주세요"…35번 수술한 아이의 호소

"우크라 아이들 계속 도와주세요"…35번 수술한 아이의 호소 2022년 7월 러 공습에 눈앞에서 모친 잃고 중상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러시아의 공습에 어머니를 잃고 자신 역시 크게 다친 한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유럽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계속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12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따르면 올해 11세가 된 우크라이나 소년 로만 올렉시우는 지난 10일 유럽의회에 직접 나와 자신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올렉시우는 러시아 침공 초기인 2022년 7월14일 어머니가 자기 눈앞에서 숨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의 한 병원에서 의사를 기다릴 때 러시아의 미사일이 건물을 강타했다. 건물 잔해에 묻힌 올렉시우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올렉시우는 숨을 고르며 당시 상황을 차분히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건물 더미 아래에 깔려 계신 걸 봤다. 어머니의 머리카락도 보였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만질 수도 있었다"며 "그게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이었다. 그리고 작별 인사를 했다"고 덤덤히 말했다. 올렉시우 역시 당시 러시아 폭격에 중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약 100일 동안 35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아직도 확연한 신체적·심리적 후유증에도 올렉시우는 현재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삶을 재개하고 있다. 올렉시우는 자신의 증언을 들으러 온 이들에게 "함께라면 우리는 강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증언은 전체 청중을 감정에 휩싸이게 했다. 그의 말을 듣던 통역사는 눈물을 참지 못해 동료 통역사가 대신해야 했을 정도다. 그는 "그의 모든 행동, 모든 힘은 너무나 강렬하고 충격적이며 감동적이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어느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13. 2:25

중국과 '제1도련선' 드론전 대비 나선 미군…우크라전서 배웠다

중국과 '제1도련선' 드론전 대비 나선 미군…우크라전서 배웠다 태평양 섬서 드론 이용한 강도 높은 전투 훈련 언론 공개 하와이서 8천명 동원한 대규모 공방전 연습…내년 '중국 눈앞' 필리핀서 훈련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드론을 하나 받고 그걸로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또 새로운 드론을 받고 그걸로 훈련하고, 테스트를 합니다." 하와이의 한 섬에서 소속 부대의 드론전 훈련에 참여한 미 육군 상병 조시아 휘트는 정글 상공 약 600미터 높이에서 선회비행 중인 정찰 드론이 보내온 영상을 노트북 화면으로 들여다보면서 가상 적군의 병력 숫자를 세고 있었다. 반대로 가상 적군 역할을 맡은 카마카니오칼라니 만 토미타 상사는 7대의 군집 드론을 활용해 상대방의 은신처에 기습 공격을 가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소대가 1년 전만 해도 소형 쿼드콥터 드론 한 대만 운용했지만 이젠 7종류로까지 운용 범위가 늘어났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드론 전쟁'을 두고 "솔직히 말해서 너무나 너무나 무섭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의 여러 섬에서 지난 11월 진행된 훈련 현장 모습을 전한 기사에서 미 육군이 장차 태평양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중국과 전쟁에 대비해 드론전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장비와 전술을 전면적으로 개편 중이라고 전했다. 미 육군은 2주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훈련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최신 드론 장비들을 공개했다. WSJ은 "이런 체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장에서 전투 양상을 지배하고 있다"며 "값비싼 전투 장비에 오랫동안 의존해온 미국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기동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모성 장비가 중심이 되는 전혀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육군은 지난 20여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과 주로 싸워왔지만 앞으로 태평양 전선에서 벌어질 수 있는 중국과의 전투 양상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미군이 태평양에서 중국군과 전쟁을 한다면 제공권 장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군 병력이 정글로 덮인 태평양의 여러 섬에 흩어진 채 제한된 보급 지원 속에서 힘겹게 전투를 치르게 될 수 있다. 미군을 중심으로 대만,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온 병력까지 총 8천명 이상이 참여한 훈련은 미국 동맹국의 섬 영토가 공격받아 적군이 먼저 상륙했고, 미군이 수주 뒤 전투에 나선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WSJ은 이 훈련의 가상 적국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대만을 강제 합병하기 위해 침공을 하고 미군이 개입한다면 미군과 중국군은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잇는 '제1도련선' 상에서 공방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훈련은 미군 역할을 맡은 병력과 가상 적군 역할을 맡은 병력이 모두 최신 드론 기술을 전면적으로 활용한 가운데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병사들은 드론을 활용해 싸우는 법, 적의 드론을 상대로 싸우는 법, 전자전을 통해 싸우는 법을 모두 배운다. 장병들은 첨단 군집 드론에서부터 3D 프린터로 제작한 저가 수제 자폭 드론까지 다양한 드론으로 상대방을 찾아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 또한 반대로 아이폰 크기만 한 드론 차단기로 적 드론을 교란하거나, M4 소총 끝에 장착해 날아드는 드론을 정확하게 맞춰 떨어뜨릴 수 있는 '스마트 슈터'를 활용해 드론을 막는 방법도 배운다. 드론에 노출된 전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운 지휘소도 트럭 몇 대 규모로 축소하고, 장비를 위장막과 나뭇가지 등으로 철저히 위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산형 대형 드론부터 소형 상용 드론까지 수많은 종류의 드론이 전장에 동원되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훈련에서는 여러 종류의 드론들이 동원돼 600회가 넘는 비행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미 육군 25보병사단 사단장 제임스 바솔러미즈 소장은 "현대 전투 현장의 진실은 누구나 노출돼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보고 배운 것은 일종의 고양이와 쥐 게임"이라고 말했다. 25보병사단의 두 개 여단 중 하나는 내년 1도련선을 구성하는 필리핀으로 나가 이번 훈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테스트에 나선다. 숀 커리 사단 주임원사는 "여기 하와이에서 통했던 것들이 습도가 섭씨 38도의 온도와 100% 습도 환경인 제1도련선에서도 통할지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13. 2:25

우크라 "영토 양보 못해"… 트럼프 종전안 수용 대신 '역제안'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이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역제안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넘길 수 없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20개 조항의 역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달 시점은 지난 10일 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정상들과 회의를 갖는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종전안 수정 움직임을 보여 왔다. 우크라이나는 역제안에서 향후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보장을 요구했다고 한다. 미국의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금지가 명시됐다가, 이후 수정을 거치며 삭제됐는데 이런 미국의 태도가 우크라이나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할양하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요구사항도 역제안에 포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일관되게 "영토는 양보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원하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종전 합의를 타결할 것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이번 주말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날 예정이다. 돈바스 지역 소유권이 쟁점이 되자 미국은 이를 자유경제구역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전제로 한 비무장지대(DMZ)를 선호한다. 우크라이나는 둘 다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가 마련한 역제안 역시 러시아가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외신들은 돈바스 영토 분쟁,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서 3국의 입장차가 저마다 다르다며 종전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3.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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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수치심 유발"…팝핀현준, 폭로글 인정하며 교수직 사임

공연예술가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이 최근 인터넷상에 제기된 학생의 폭로에 대해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교수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팝핀현준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관련 논란에 대해 교수로서 입장을 전한다"며 "이에 따른 책임으로 오늘부로 백석예술대학교실용댄스학부 교수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코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실용댄스학부 제작실습 폭로글'이라는 제목으로 "백석예술대 실용댄스학부 A 교수가 수업 중 반복적으로 욕설을 사용해 학습 분위기를 지나치게 거칠고 위축되게 만들었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작성자는 "몇몇 학생들이 A 교수의 수업 방식에 대해 항의하자 '너희 이렇게 춤추면 거울 보고 XX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해당 발언으로 학생들은 큰 수치심과 당혹감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 교수의 수업은 때때로 고성이 오가는 등 불필요하게 위협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공포감과 압박감을 느껴야 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온전히 학습이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해당 폭로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잘못을 인정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팝핀현준은 대한민국 1세대 팝핀 댄서로 국내 스트리트 댄스와 팝핀 댄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2.13.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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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가자 국제안정화군 구성 회의…"이르면 내달 배치"

16일 가자 국제안정화군 구성 회의…"이르면 내달 배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 내 미군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연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25개국 이상 대표단이 모여 ISF 지휘체계 등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관리들은 이르면 내달 ISF가 가자지구에 배치될 수 있으며, 많은 국가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ISF 규모와 구성, 막사, 훈련, 교전수칙 등이 논의되고 있으며 미군 준장이 ISF 사령관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ISF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직접 교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 N12는 ISF 사령관으로 CENTCOM의 특수작전사령관인 재스퍼 제퍼스 준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제퍼스 준장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등 중동 여러 지역에서 복무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범위 확대,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 등을 위해 ISF를 배치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월 1단계 휴전이 발효됐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2단계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1일 N12 인터뷰에서 "ISF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3. 1:25

'인니 수마트라섬 대홍수' 사망자 1천명 넘어…218명 실종(종합)

'인니 수마트라섬 대홍수' 사망자 1천명 넘어…218명 실종(종합) 아체주 60% 여전히 정전…정부 복구 작업 지체되자 불만 토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EFE·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폭우가 내린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2주 동안 1천3명이 숨지고 21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아체주를 비롯해 북수마트라주와 서수마트라주 등 3개 주 52개 지역에서 5천400명에 달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공공시설 1천200곳. 의료시설 219곳, 교육시설 581곳, 종교시설 434곳, 다리 145개 등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피해가 심각한 아체주에서는 60%가량이 여전히 정전 상태고, 많은 이재민이 몰린 임시 대피소는 식수와 의약품 등 구호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복구 작업이 늦어지자 피해 지역 주민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아체주에 사는 샤룰(39)은 AFP에 "스스로 희망을 품으려고 애쓰는 것조차 포기한 상태"라며 "누구에게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체주를 다시 찾아 지원이 늦어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정부가 계속 돕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피해 복구를 위해 며칠 안에 새 경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식량, 의료 서비스, 위생 시설, 심리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 대피소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개 주에서 주택과 공공시설 복구 비용으로 31억달러(약 4조5천6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 지원도 거절했다. 최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디트와'가 강타한 남아시아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640명이 숨지고 211명이 실종됐다. 믈라카 해협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폭우가 쏟아졌으며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태국 사망자 275명과 말레이시아 사망자 3명을 포함하면 4개국에서 지금까지 1천921명이 숨졌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이 지역에 폭우가 심해졌고, 벌목을 비롯한 난개발과 부실한 재난 방지 시스템까지 더해져 피해가 컸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3. 1:25

"이스탄불 앞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 가능성"

"이스탄불 앞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 가능성"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 앞의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따르면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 소속 파트리시아 마르티네스가르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등재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5년간 튀르키예 북서부 마르마라해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유라시아판과 아나톨리아판 등 2개 대륙판이 만나는 북아나톨리아단층대(NAFZ)에서 지진 발생 지점이 이스탄불 시가지 방면인 동쪽으로 점차 이동하며 지진 규모도 커지는 것이 확인됐다. 이같이 진앙이 동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은 지난 4월 23일 마르마라해에서 발생한 규모 6.2 지진으로 뚜렷하게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NAFZ 가운데서도 이스탄불에 가까운 마르마라주단층(MMF) 구간은 대부분 파열되지 않은 채로 응력이 쌓여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최근 지진 활동은 이스탄불 남쪽 프렌스군도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 규모 7.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스탄불공과대학교(ITU)의 마르마라활성단층위험응용연구센터(MATAM) 연구진은 1766년 5월 규모 약 7.1의 대지진 이후 응축된 지층 에너지 중 약 12%만 지난 4월 지진으로 방출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지진이 앞으로 닥쳐올 대지진의 징후는 아니지만, 응력이 해소됐다고 말하는 것도 틀렸다"며 마르마라해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거론했었다. 지구를 둘러싼 지각 중 아나톨리아판 위에 위치한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에게해판, 아프리카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였고 북아나톨리아 단층, 동아나톨리아 단층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빈발한다. 튀르키예 동남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는 2023년 2월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치며 약 5만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함께 정기적으로 한국 교민에게 지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응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3. 1:25

美, 카리브해 군사자산 확대…"베네수엘라에 지상·전자전 위협"

美, 카리브해 군사자산 확대…"베네수엘라에 지상·전자전 위협" WSJ, F-35·그라울러·공중급유기 등 배치 동향 보도 중남미 살얼음판…"공격시 사이버 작전·위성교란부터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리브해에 전력을 추가로 전개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치된 자산 중 지상 공격과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력이 포함되면서 미국의 군사 위협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몇주간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습하고 베네수엘라산 원유 유조선을 나포한 이후, 베네수엘라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고 석유 금수 조치를 집행할 수 있는 군사 자산을 카리브해로 이동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F-35A 전투기, 전자전 전용 전투기인 EA-18G 그라울러, 구조용 헬리콥터 HH-60W, 전투구조 항공기 HC-130J 등 푸에르토리코에 배치됐다. 최근 며칠간 공중급유기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했다. 공중급유기의 배치는 지상공격이 이뤄질 경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군은 이미 군함 11척, MQ-9 리퍼 드론, F-35B 전투기, P-8 포세이돈 정찰기 등을 이 지역에 전개한 상태다. 지난달엔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가 배치되면서 공습 능력도 크게 강화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력 이동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투 작전 수행 의지를 시사하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추가 유조선 나포도 가능해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미첼 항공우주연구소(MIAS)의 연구책임자 헤더 페니는 이들 배치 전력과 관련,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정밀하고 은밀한 공격 수행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전력이 협력해 전장을 개방하고 미군의 위험은 최소화하면서 정밀 타격을 수행한다"며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색·구조팀도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으로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베네수엘라 석유에 의존하는 쿠바, 무장 단체들이 국경을 장악한 콜롬비아 등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음 단계는 실제 군사 충돌보다는 석유 금수 조치의 집행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은 대부분 허위 등록 선박 등을 이용해 불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차단할 경우 마두로 정권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지상 침공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으나, 지상 목표물을 겨냥한 정밀 공습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작전은 베네수엘라군이 보유한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하기 위한 사이버 작전과 위성 교란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미국은 전자전 시스템을 베네수엘라 인근에 배치해 위성 송수신을 교란하고 통신·항법 체계를 무력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F-35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로 방어체계와 핵심 시설을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에 배치된 공중급유기들은 작전 항공기들의 장거리 비행을 지원하게 된다. 이후 그라울러와 전투기, 폭격기 등으로 구성된 '공격 편대'를 투입해 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을 확대하는 수순이다. 베네수엘라는 미군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내부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공항의 한 관계자는 활주로와 저장시설 인근에 대공포가 배치됐으며, 지난 2주간 항공편의 80% 이상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항만 관계자들은 선박 운항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만 최소 12척의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이 접안을 시도하다 항로를 돌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13. 1:25

中, 올해 영화티켓 매출 10조원 돌파…'주토피아2' 3위

中, 올해 영화티켓 매출 10조원 돌파…'주토피아2' 3위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올해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영화국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500억300만 위안(약 10조4천731억원)에 달했다. 관객 수는 11억9천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81.9%로 흥행 수입은 409억5천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수익이 1억 위안을 넘은 영화는 모두 50편으로 중국 영화는 33편, 외국 영화는 17편이었다. 박스오피스 1위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타2-마동요해'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이날 현재까지 154억4천600만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2021년 영화 '장진호'가 세운 기존 중국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57억7천500만 위안)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외국 영화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30억5천만 위안의 매출로 3위를 기록해 유일하게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13. 1:25

[속보] 인도네시아 당국 "수마트라 홍수 누적 사망자 1천명 넘어"

[속보] 인도네시아 당국 "수마트라 홍수 누적 사망자 1천명 넘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3. 1:25

77명 숨진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피해액 8천600억원대

77명 숨진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피해액 8천600억원대 재건 비용 3천700억원 추산…기금 조성 모금액은 14억원도 안 돼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9월 네팔에서 77명이 숨진 이른바 'Z세대 반정부 시위'로 8천6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팔 임시정부는 지난 9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 피해액이 5억8600만달러(약 8천650억원)라고 밝혔다. 당시 총리실을 비롯해 대법원, 국회의사당, 정치인 사저, 호텔 등 공공시설과 민간 시설이 불에 탔다. 피해액을 산정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재건 비용이 2억5천200만달러(약 3천7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네팔 임시정부는 기금을 조성해 재건 비용을 모으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반 시민과 기관 등이 낸 모금액은 100만달러(약 14억7천만원)도 되지 않는다. 이는 전체 재건 비용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임시정부는 부족한 금액을 어떻게 메울지 아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정부 부처가 입주한 싱하 두르바르 행정 단지와 대법원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에서는 이미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부분적으로 수리하면 되는 건물에서는 공사가 끝나 현재 사용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공 인프라 재건을 담당하는 도시개발부 소속 차크라바르티 칸타는 "완전히 파괴된 건물 (복구) 작업은 설계가 끝나는 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9월 정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26개 소셜미디어(SNS)의 접속을 차단하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한 젊은 층인 Z세대가 대거 시위에 가담하면서 수도 카트만두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로도 확산했다. 행정 수반인 샤르마 올리 당시 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사임했으나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총리 자택 등지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은 더 악화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비롯해 물대포와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했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해 77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쳤다. 사망자들 가운데 30여명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네팔 임시정부는 내년 3월 5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3. 0:25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추진 확인…현 기업가치는 8천억달러

스페이스X, 내년 상장 추진 확인…현 기업가치는 8천억달러 재무책임자, 주주들에 서한 보내 IPO 준비 상황 설명 "조달 자금, 스타십 확대·우주 데이터센터, 화성임무 사용"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가 1천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시지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의 가격에 최대 25억6천만달러 규모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하면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8천억달러(1천182조원)에 달하게 된다고 전했다. 존슨 CFO는 이번 주주 서한에서 내년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의 개략적인 활용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훌륭히 실행해내고 시장 여건도 맞는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존슨 CFO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을 스타십 우주선 발사 확대, 우주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달기지 '알파' 건설, 유무인 화성 탐사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내년 최대 1조5천억달러(약 2천216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해 300억달러(약 44조3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규모의 상장이 이뤄지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사례가 된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상장으로, 당시 약 29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2.13. 0:25

대학 등록금 규제 18년 만에 완화…교육부 "2027년 국가장학금Ⅱ 폐지"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왔던 국가장학금Ⅱ유형(대학연계지원형)이 2027년 폐지된다. 대학 등록금 규제가 18년 만에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사립대 재정 여건 악화와 교육 투자 확대 필요성을 고려해 등록금 법정 상한 외 부수적인 규제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교육부는 2027년 국가장학금Ⅱ유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소득 수준과 연계돼 학생에게 직접 지급하는 국가장학금Ⅰ유형은 계속 지원될 예정이다. 국가장학금Ⅱ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교내 장학금 지원 규모를 유지한 대학에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예산 규모는 2600억원 정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2009년) 대학의 등록금 동결을 압박했던 정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등록금을 동결하지 않으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선 등록금 인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등록금 억제가 10년 이상 이어지면서 사립대 사이에서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악화로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특히 올해는 상당수 사립대가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리면서 정부의 등록금 동결 유도 정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내년부터 8700억원이 투입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으로 지방 거점 국립대와 지역 사립대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계속 동결하기에는 사립대학들의 재정 여건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립대는 등록금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학의 등록금 인상 폭은 제한된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을 직전 3개년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2 배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지난달 세미나를 통해 “한국 국·공립대 1년 평균 등록금은 5100달러(약 737만원), 사립대는 9200달러인데 이는 미국과 비교해 각각 절반, 4분의 1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등록금이 선진국 대비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 관련 규제를 철폐해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13.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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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대통령, 통일교 한학자와 만났는지 왜 답을 못하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만남이 추진됐다는 게 한 전 대표의 주장이다. 한 전 대표는 13일 SNS에서 "제가 몇 번을 공개적으로 물어도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 측 누구도 답을 못한다"며 "평소 같으면 과잉충성하는 민주당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역공하겠다고 달려들 텐데 아무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났습니까? 이 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 맞습니까?"라고 했다. 최근 한 전 대표는 방송출연과 SNS를 활용, 통일교가 민주당 쪽에도 접근해 이 대통령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에게도 통일교의 만남 요구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끊어냈다고 강조한다. 전날에도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를 협박했고, 특검이 민주당의 권력을 위해 비리를 덮었고, 특검과 민주당 사이에 수사정보를 유출하는 부당거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었다.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에선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이현영 전 부회장이 정치권 접촉을 담당했다. 두 사람의 당시 통화녹취에는 통일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동시에 줄을 대려 한 정황이 담겼다. 대선 9일 전인 2022년 2월 28일 윤 전 본부장은 이 전 부회장에게 "사실은 이재명 쪽에서도 다이렉트로 어머님(한학자 총재) 뵐려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정진상 전 실장의 경우, 대선 후보로서 이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미국 측 인사와 화상회담을 추진하는데 실무를 맡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해 1월 25일 이 전 부회장이 "진짜 (회담이) 되는 사람은 제가 정진상 쪽으로"라고 윤 전 본부장에게 말하는 녹취가 남아 있다. 다만 정 전 실장은 "통일교 인사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종교재단이 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것은 헌법 위반 행위"라며 일본의 통일교 재단 해산명령 사례를 언급했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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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12월13일)

세계의 날씨(12월13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6∼ 10│흐린 후 갬│멜 버 른│ 19∼ 26│ 뇌우 │ ├───────┼────┼─────┼───────┼────┼─────┤ │아 테 네│ 8∼ 17│ 맑음 │멕 시 코 시 티│ 9∼ 18│ 소나기 │ ├───────┼────┼─────┼───────┼────┼─────┤ │방 콕│ 23∼ 30│ 비 │마 이 애 미│ 20∼ 27│ 소나기 │ ├───────┼────┼─────┼───────┼────┼─────┤ │베 이 징│ -5∼ 1│ 흐림 │몬 트 리 올│ -8∼ -3│ 눈 │ ├───────┼────┼─────┼───────┼────┼─────┤ │베 오 그 라 드│ 3∼ 7│ 비 │모 스 크 바│ -6∼ -4│ 눈 │ ├───────┼────┼─────┼───────┼────┼─────┤ │베 를 린│ 2∼ 8│ 흐림 │나 이 로 비│ 15∼ 27│ 흐림 │ ├───────┼────┼─────┼───────┼────┼─────┤ │브 뤼 셀│ 8∼ 10│ 흐림 │뉴 델 리│ 9∼ 24│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3∼ 4│ 흐림 │뉴 욕│ -1∼ 4│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23∼ 33│ 뇌우 │파 리│ 9∼ 11│ 흐림 │ ├───────┼────┼─────┼───────┼────┼─────┤ │카 이 로│ 10∼ 22│차차흐려짐│프 라 하│ 1∼ 5│ 흐림 │ ├───────┼────┼─────┼───────┼────┼─────┤ │더 블 린│ 11∼ 12│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32│ 비 │ ├───────┼────┼─────┼───────┼────┼─────┤ │프랑크 푸르트│ 5∼ 7│ 흐림 │로 마│ 6∼ 13│ 안개 │ ├───────┼────┼─────┼───────┼────┼─────┤ │제 네 바│ 1∼ 6│ 흐림 │샌 프란시스코│ 7∼ 14│ 맑음 │ ├───────┼────┼─────┼───────┼────┼─────┤ │하 노 이│ 15∼ 21│ 비 │상 파 울 루│ 23∼ 24│ 비 │ ├───────┼────┼─────┼───────┼────┼─────┤ │홍 콩│ 16∼ 22│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9│ 소나기 │스 톡 홀 름│ 3∼ 5│ 비 │ ├───────┼────┼─────┼───────┼────┼─────┤ │이 스 탄 불│ 9∼ 13│ 비 │시 드 니│ 18∼ 27│ 뇌우 │ ├───────┼────┼─────┼───────┼────┼─────┤ │자 카 르 타│ 25∼ 35│ 소나기 │타 이 베 이│ 17∼ 20│ 비 │ ├───────┼────┼─────┼───────┼────┼─────┤ │요하 네스 버그│ 16∼ 29│ 뇌우 │테 헤 란│ 2∼ 10│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4∼ 33│ 뇌우 │텔 아 비 브│ 13∼ 20│ 소나기 │ ├───────┼────┼─────┼───────┼────┼─────┤ │리 마│ 12∼ 25│ 흐림 │도 쿄│ 2∼ 8│ 비 │ ├───────┼────┼─────┼───────┼────┼─────┤ │리 스 본│ 10∼ 18│ 흐림 │토 론 토│ -5∼ -3│ 눈 │ ├───────┼────┼─────┼───────┼────┼─────┤ │런 던│ 6∼ 10│ 맑음 │밴 쿠 버│ 9∼ 11│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1∼ 25│ 안개 │바 르 샤 바│ 5∼ 7│ 맑음 │ ├───────┼────┼─────┼───────┼────┼─────┤ │마 드 리 드│ 5∼ 14│ 맑음 │워 싱 턴│ -3∼ 7│ 흐림 │ ├───────┼────┼─────┼───────┼────┼─────┤ │마 닐 라│ 23∼ 28│ 구름조금 │취 리 히│ 2∼ 5│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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