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시작된 한 온라인 플랫폼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극단주의자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혐오 발언과 폭력적 행동을 온라인 생중계로 내보내며 후원을 받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캘거리에서 출범한 스트리밍 사이트 엔트로피는 이용자들에게 수익화 안전지대를 표방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 단체들이 혐오 콘텐츠를 방송하며 돈을 모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엔트로피는 2019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3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수십 개 극단주의 단체가 이 플랫폼을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남부빈곤법센터는 추적 중인 수백 개 혐오 단체 중 약 절반이 엔트로피를 통해 후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온라인 방송에서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자극하는 내용을 내보내며 수익을 얻고 그 자금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일부 단체는 모금한 돈으로 해외를 오가며 홀로코스트 관련 장소에서 혐오 행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인 고임 방위 연맹은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방문 당시 엔트로피를 통해 후원을 받았다. 이 기간에 단체 구성원은 유대인과 혼혈 남성을 폭행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거리에서 나치 문양이 담긴 깃발과 전단을 들고 행진하며 혐오 구호를 외쳤고 그 과정을 생중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했다. 방송 화면에는 후원금이 들어올 때마다 표시가 나타나며 자금이 실시간으로 모였다. 이 단체의 존 미나데오 대표는 나치를 상징하는 숫자를 인용해 목표 모금액을 설정하고 한 번의 방송만으로 1,000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방송 채팅창에는 여성 혐오 표현과 인종차별 발언이 반복적으로 올라왔으며 이용자들은 5달러에서 50달러를 내고 이러한 댓글을 게시했다. 엔트로피는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용자들이 옮겨온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플랫폼들이 혐오 발언을 금지하는 이용 약관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엔트로피는 이런 규정을 두지 않았다. 유튜브 측은 혐오 발언 정책 위반으로 수만 개의 채널과 영상을 삭제하고 고임 방위 연맹 관련 채널도 모두 차단했다. 엔트로피를 만든 캐나다인 운영진은 현재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앨버타주에 등록한 법인은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조지아에서 최소 4개의 회사를 추가로 설립해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진은 출범 당시 표현의 자유 보장을 강조하며 법적 기준만 충족하면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실제 범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내슈빌 인근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가해자는 온라인에서 극단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선언문에는 고임 방위 연맹이 제작한 반유대주의 전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 이후 해당 단체는 방송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언급하며 웃는 모습을 보여 사회적 공분을 샀다. 미국 테네시주 저스틴 존스 의원은 이런 단체에 돈을 보내는 행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후원이 결국 폭력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자금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법적 대응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캐나다 형법은 혐오 발언 기준이 좁게 설정되어 있어 많은 콘텐츠가 불쾌하거나 해롭더라도 불법으로 판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캘거리 대학교 에밀리 레이드로 법학 교수 역시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상당수가 사회적으로 해롭지만 법적으로는 처벌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연방 정부가 추진하던 온라인 피해 방지 법안은 지난 총선 전 의회 중단으로 폐기되었으며 정부는 관련 법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증오로 돈을 버는 구조가 유지될 경우 공공 안전을 계속해서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우월주의자 온라인 온라인 플랫폼 온라인 방송 온라인 생중계
2026.03.20. 19:41
'대기의 강'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진 프레이저밸리에서 강 수위 상승에 따른 대피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비가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침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프레이저 밸리 당국은 칠리왁 강 인근 쉘던 로드와 윌슨 로드 주변 40여 가구에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언제든 집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비는 금요일 오전부터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물을 가득 머금은 토양과 불어난 강물로 인해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강둑을 따라 흐르는 물살이 거세지면서 제방 주변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대피 경보를 받은 한 주민은 마당에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범람에 대비하고 있다. 두 달 전에도 제방을 넘어온 물에 인근 주택들이 침수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피해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프레이저 밸리 당국은 취약 구간에 제방 보강 작업을 마쳤지만 기록적인 강우량 앞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지방 자치 단체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패티 매카호닉 선거구 책임자는 비상사태를 선포해 주민 보호를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며 지역 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폭우가 보통 3일 정도 지속되던 기존 패턴과 달리 5일 넘게 이어지는 이례적인 정체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강풍이 예고되어 있어 약해진 지반이 추가로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폭우의 여파로 지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19일 코퀴틀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구조대가 출동해 주민 8명과 반려동물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메이플 리지에서도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철로를 덮치면서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 트랜스링크는 위 구간을 버스로 대체 운행하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당국은 강우가 줄어들더라도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므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다고 해서 안전 수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며칠 동안 쏟아진 비로 산이나 언덕 주변의 지반이 매우 연약해진 상태다. 나무가 눈에 띄게 기울었거나 땅에 갑자기 금이 가는 등 산사태 징후가 보인다면 즉시 신고하고 대피해야 한다. 또한 비가 그친 뒤 강한 바람이 불면 젖은 토양에 뿌리를 둔 나무가 쉽게 쓰러질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주변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침수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에 의한 감염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구와 가전제품의 안전을 충분히 확인한 뒤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프레이저밸리 대피 대피 경보 침수 위험 인근 주택들
2026.03.20. 19:38
가게에 100번 이상 방문한 단골이 알고 보니 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 서문시장에서 어묵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방문하던 여성 손님이 계좌 이체를 한 것처럼 속여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가게에 올 때마다 어묵을 10개 이상 먹어 직원들도 모두 얼굴을 알 정도였다. 지난 18일에도 가게를 찾아 어묵 13개를 먹고 음료수 2병을 마셨다고 한다. 총 1만5000원어치였다. 여성은 평소처럼 계좌 이체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이 과정에서 가게 직원은 화면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확인해보니 여성이 보여준 화면은 실제 이체 내역이 아니라 미리 캡처해둔 가짜 송금 화면이었다. 심지어 지금까지 이 여성은 최소 100번 이상 가게를 찾았는데, 실제로 송금한 건 20회에 불과했다고 한다. 80회 이상은 가짜 화면을 보여주며 계좌 이체한 것처럼 속인 것이다. 피해 금액은 최소 100여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여성은 또 한 번 어묵 가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서문시장 내 다른 가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0. 19:38
BC주를 강타한 '대기의 강'이 예년과 다른 강도와 지속 기간을 보이면서 비가 그친 뒤에도 피해가 며칠간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번 기상이변이 시기와 강도 모두에서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3월에 폭풍이 발생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많은 비가 오랜 기간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비는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서 형성된 온난다습한 공기가 대량의 수증기를 머금고 이동하며 발생했다. 따뜻한 공기는 습기를 더 많이 품을 수 있어 대기의 강이 형성되면 특정 지역에 폭우를 쏟아붓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마치 거대한 소방 호스로 해안을 향해 물을 퍼붓는 형국이다. 캘리포니아 해안의 강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대기의 강을 BC주 해안 쪽으로 밀어 넣은 결과로 분석된다. 이 고기압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 이례적인 고온을, BC주에는 물폭탄을 안겼다. 비는 금요일 오전 중으로 그치겠지만 상황이 곧바로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배수 용량이 한계에 도달해 물이 빠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멈춘 뒤에도 수일 동안 침수가 이어질 수 있다. 기온은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강한 남서풍이 변수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면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밴쿠버 아일랜드와 밴쿠버, 프레이저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사태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코퀴틀람에서는 목요일 새벽 바위와 토사가 전선을 덮쳐 5,000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BC하이드로는 이번 정전의 원인을 산사태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센트럴 코스트 지역도 비상사태 범위를 넓혔다. 오션폴스와 마틴 밸리 일대는 항공 조사 결과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현재 해당 구역 내 거주 주민은 없으나, 서쪽 지역에는 여전히 대피 경보를 유지 중이다. 이번 기상 현상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까지 동반했다. 수요일 하루 동안 내륙 7개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캠룹스는 21.8도를 기록해 1910년 이후 가장 높았고, 퀘스넬과 살몬암에서도 각각 1901년과 1915년 기록이 깨졌다. 특히 살몬암은 21.7도까지 치솟으며 기존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밴쿠버 아일랜드와 해안 산악 지역의 눈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봄철 수자원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눈사태 위험은 물론 향후 농업용수 부족과 여름철 산불 관리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산사태 환경부 산사태 위험도 캘리포니아 해안 밴쿠버 아일랜드
2026.03.20. 19:36
연방 정부가 지난 2월 16일부터 새 전기차 보조금 제도인 '전기차 가격 적정성 프로그램(EVAP)'을 시행했다. 이 제도는 실제 거래 가격이 50,000달러 이하인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경우 최대 5,000달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로 유가가 급등해 리터당 2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밴쿠버 다운타운 기아'의 시니어 딜러 나우연(에이브, Abe) 씨는 "소비자들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해야 혜택을 놓치지 않는다"며 주요 기준과 유의할 점을 설명했다. Q: 이번 EVAP 제도,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핵심은 무엇인가. =EVAP는 정부의 전기차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을 뜻한다. 연방정부가 과거 운영했던 무공해차 보조금 제도인 'iZEV'프로그램을 대체해 지난 2월 16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 제도이다. 배터리 전기차(BEV)와 수소 연료전지차(FCEV)는 최대 5,000달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최대 2,500달러까지 지원된다. 다만 지원금은 5년에 걸쳐 해마다 줄어든다. 전기차는 2026년 5,000달러에서 시작해 2027년 4,000달러, 2028년과 2029년 3,000달러, 2030년과 2031년에는 2,000달러로 낮아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올해 2,500달러에서 시작해 2031년에는 1,00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Q: iZEV와 EVAP의 차이도 많이 물어볼 것 같다. =그렇다. iZEV는 과거 연방정부가 운영했던 무공해차 보조금 제도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구매와 리스를 지원하던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종료됐고, EVAP가 이를 대신해 시행되고 있다. 기존에 iZEV 보조금을 받았던 분들이라도 이번 EVAP 지원은 별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다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 이번 제도에서 차량 권장소비자가격이 아니라 최종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에는 차량 기본 가격(MSRP)만 보고 보조금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제도는 소비자가 실제 계약서에서 지불하는 최종 거래 금액(Final Transaction Value)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담당 딜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옵션과 수수료를 포함해 전체 금액을 50,000달러 밑으로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에 따라 보조금 수령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차량 기본 가격에 상위 등급 모델이나 기술 패키지, 외장 색상 같은 선택 사양이 추가될 수 있고, 플로어 매트나 루프 랙 같은 액세서리와 각종 딜러 수수료도 포함된다. 결국 차량 가격표에 적힌 금액이 아니라 계약서에 어떤 항목이 포함되느냐에 따라 보조금 대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Q: 반대로 최종 거래 금액에서 빠지는 항목도 있나. =있다. 이 부분을 잘 모르면 불필요하게 겁을 먹을 수도 있고 반대로 방심할 수도 있다. 출고 전 점검비와 운송비는 제외된다. 연장 보증, 휠·타이어 보호 플랜, 구독 서비스 비용도 포함되지 않는다. 겨울용 타이어도 제외된다. 금융 비용과 리스 비용, 현금 보증금, 차량 대차 금액도 빠진다. 판매세와 타이어세, 사치세, 에어컨 개별소비세, 주 차량 규제 기관 수수료, 차량 등록과 번호판 비용, 레벨 2 충전기 비용도 최종 거래 금액에서 제외된다. 결국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지를 아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계산은 소비자가 혼자 보기보다 EV 전문 딜러와 함께 계약서를 놓고 하나씩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소비자들이 이번 제도에서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부분은 차량 기본 가격만 보고 보조금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본 가격이 49,000달러라도 상위 등급 모델이나 기술 패키지, 자율주행 기능 같은 옵션을 추가하면 최종 거래 금액이 68,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경우 보조금 대상이 아니다. 반대로 겨울용 타이어처럼 계산에서 제외되는 항목까지 모두 포함해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기본 가격이 49,000달러인 차량에 겨울용 타이어 1,300달러를 추가하더라도 겨울용 타이어는 제외 항목이기 때문에 인정되는 금액은 그대로 49,000달러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EVAP 차량 목록에 없으면 지원 대상이 아니라는 오해도 있는데, 제조사 할인 등으로 최종 거래 금액이 50,0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아 캐나다에서는 더 많은 차량이 리베이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 5,000달러(세전)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아의 전기차 9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개 모델 등 총 14개 차종이 혜택 수령 가능하다. 결국 차량 가격표보다 실제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이번 제도에서 캐나다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는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는 최종 거래 금액이 5만 달러를 넘으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캐나다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는 이 가격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가격이 더 높은 캐나다산 차량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모든 전기차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만든 차량만 혜택을 부여하는데, 한국산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표적이다. 반면 미국산이나 중국산 차량은 제외된다. 따라서 소비자는 전기차라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 차량 생산지와 적용 기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Q: EVAP 대상 차량은 정확히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 =쉽게 말해 정부 전기차 지원 프로그램에서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인정한 차량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새 전기차만 포함되며 중고차는 대상이 아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이고 아직 등록되지 않은 시승 차량은 새 차로 인정된다. 데모 차량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런 규정 때문에 소비자는 재고 차량이나 시승 차량을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고, 딜러 역시 이전 연식이지만 새 차 상태인 차량까지 포함해 상담할 수 있다. Q: 리스 고객도 많다. 리스는 어떻게 적용되나. =전기차 구매와 리스 모두 인센티브 대상이지만 리스는 계약 기간이 최소 12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 리스 기간에 따라 지원금이 비례해 계산된다. 예를 들어 전액 기준이 5,000달러인 차량은 48개월 리스 때 5,000달러 전액을 받을 수 있지만, 39개월이면 4,062달러, 22개월이면 2,292달러, 12개월이면 1,250달러로 줄어든다. 전액 기준이 2,500달러인 차량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다. 표에 없는 리스 기간은 전액 지원금을 48로 나눈 뒤 리스 개월 수를 곱해 산정한다. 따라서 짧은 리스를 선택하면 월 납입금은 줄 수 있지만 보조금도 함께 줄어든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Q: 소비자 입장에서 차량 구매와 장기 리스 중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한가. =어느 한쪽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산 상황과 주행 패턴, 차량 교체 주기, 월 납입금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번 제도에서는 48개월 이상 장기 리스나 구매를 할 경우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어 혜택을 최대한 받으려면 그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월 납입금만 보기보다 총 혜택과 계약 기간에 따른 지원금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지원금 기준이 차량 인도일이 아니라 자격 심사 제출일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제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많은 소비자가 차량을 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EVAP는 딜러가 온라인 포털에 자격 심사를 제출한 날짜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2월 30일에 자격 심사를 완료하고 차량을 2027년 1월 3일에 받으면 2026년 지원금이 적용된다. 반대로 차량을 2026년 말에 인도받았더라도 자격 심사를 2027년 1월에 제출하면 2027년 기준 금액이 적용된다. 지원금은 해마다 줄어들기 때문에 접수 시점이 늦어지면 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자격 심사가 언제 접수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 혜택인 5,000달러는 올해 말까지만 가능해서, 인기 차종과 색상 위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 중이다. 지원금이 줄어들기 전 빠른 구매 결정이 필요하다. Q: 결국 딜러 역할이 커지는 구조 아닌가. =그렇다. 이번 제도는 소비자가 혼자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이 아니다. 차량을 주문하고 동의서를 작성하면 딜러가 자격 심사 신청서를 포털에 제출한다. 이후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인센티브 금액이 차량 가격에 반영된다. 차량 인도 뒤에는 매매계약서나 리스 계약서, 확인서 등을 다시 제출해야 하고 차량 등록 정보 확인 절차도 거친다. 결국 소비자는 제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딜러는 관련 서류와 절차를 제대로 처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Q: 계약서 작성도 까다롭다고 들었다. =계약서 작성이 매우 중요하다. 계약서는 모든 페이지가 선명하게 보이는 사본이어야 하고 딜러 이름과 주소, 연락처가 포함돼야 한다. 고객 이름도 운전면허증에 적힌 이름과 동일하게 기재해야 한다. 또 구매인지 리스인지 거래 유형이 명확해야 하며 리스일 경우 계약 기간도 표시해야 한다. 시승 차량이라면 그 사실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 차량 식별번호와 제조사, 모델, 차량 등급, 연식, 주행거리도 포함돼야 한다. EVAP 리베이트는 다른 할인과 구분해 별도 항목으로 표시해야 하며 차량 인도 날짜와 딜러 담당자, 고객 서명도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내용이 빠지면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Q: 포털 정식 운영 전 임시 절차도 있다는데, 현재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인가. =임시 절차는 2026년 2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적용된다. 이 기간에는 소비자가 등록된 딜러를 통해 지원 대상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하고, 구매 약정서와 EVAP 소비자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후 딜러가 신청인 정보와 차량 정보, 거래 유형, 최종 거래 금액, 인센티브 금액 등이 포함된 서류를 연방 교통부에 제출한다. 교통부는 이를 검토한 뒤 인센티브 적용 여부를 이메일로 통보한다. 차량을 인도할 때는 인센티브 금액이 계약서에 명확히 표시돼야 하고, 딜러와 소비자가 계약서와 EVAP 확인서에 함께 서명해야 한다. 이후 4월 2일부터는 승인된 거래를 포털에 다시 제출해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Q: 시민권자가 아니어도 지원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반드시 캐나다 시민권자일 필요는 없으며 캐나다 내에 유효한 거주 주소가 있는 거주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유학생이나 취업비자 소지자, 영주권자도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연방 인센티브는 주정부나 준주 정부 인센티브와 함께 받을 수 있다. 다만 EVAP 신청 과정에서 별도의 행정 수수료를 부과할 수는 없으며, 인센티브는 캐나다 내 공인 딜러를 통해 구매하거나 리스한 새 전기차에만 적용된다. Q: 개인과 사업체의 인센티브 지원 한도도 다르다고 들었다. =그렇다. 개인은 평생 한 번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사업체나 차량 운영사는 프로그램 전체 기간 동안 최대 10대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공동 소유 회사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카셰어링 업체는 예외적으로 해마다 최대 50대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EVAP에 별도로 신청해 카셰어링 업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Q: 상담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무엇인가. =상담을 하다 보면 질문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내가 관심 있는 차량이 보조금 대상인지, 옵션을 추가하면 대상에서 제외되는지, 리스일 경우 지원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많이 묻는다. 또 지금 계약하면 얼마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 주정부 인센티브와 함께 받을 수 있는지, 시승 차량이나 이전 연식 재고 차량도 가능한지 등에 대한 문의도 많다. 이번 제도는 단순히 차량을 고르는 문제를 넘어 거래 조건과 지원 기준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설명이 중요하다. Q: '밴쿠버 다운타운 기아'를 찾는 소비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다운타운 기아'는 고객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에 힘쓰고 있다. 새 기아 차량을 찾는 고객뿐 아니라 현재 차량을 더 좋은 상태로 유지하려는 고객까지 폭넓게 돕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최근 기아 라인업은 완전히 새롭게 정비되면서 SUV와 세단, 전기차, 새 미니밴까지 선택 폭이 넓어졌다. 전기차만 보더라도 실제 구매 조건과 보조금 구조를 함께 설명받아야 하는 시대다. 저 처럼 EV에 집중해 상담하는 딜러는 차량 자체 설명에 그치지 않고 어떤 트림과 옵션 구성이 보조금 조건에 맞는지, 구매와 리스 가운데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접수 시점을 어떻게 잡아야 손해를 줄일 수 있는지까지 함께 짚어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이번 EVAP는 분명 좋은 기회다. 하지만 "보조금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 서둘러 계약하기보다 내가 보려는 차량의 최종 거래 금액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어떤 항목이 포함되고 빠지는지, 리스 기간에 따라 지원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딜러가 자격 심사를 언제 접수하는지까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번 제도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움직이면 혜택이 크지만, 반대로 세부 기준을 놓치면 기대했던 금액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EV 전문 딜러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EVAP는 단순한 할인 제도가 아니라 가격 기준, 리스 조건, 접수 시점, 차량 자격, 계약서 작성까지 모두 맞아야 혜택이 완성되는 구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5,000달러 지원이라는 숫자보다 실제 어떤 조건에서 그 금액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밴쿠버 다운타운 기아'의 시니어 딜러 나우연 씨는 "지금은 전기차를 고르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보조금 규정을 제대로 읽어내는 시대"라며 "고객이 손해 보지 않도록 실제 계약 구조를 함께 점검해 주는 역할이 딜러에게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전문딜러 보조금 전기차 보조금 차량 권장소비자가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2026.03.20. 19:34
[BTS 컴백] 연출자 "팬들이 핵심…기쁨의 모든 순간 담을 것" 해밀턴 감독, 블룸버그와 인터뷰…넷플릭스 "올해 최대 라이브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이번 공연의 핵심을 팬들로 꼽았다. 해밀턴 감독은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와 진솔한 감동이 어우러진 순간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미'(팬덤명)로 불리는 팬들이 라이브 스트리밍의 핵심 주인공 중 하나"라며 "현장에서 수십만명이 음악에 흠뻑 빠져있을 때 그 기쁨의 순간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해밀턴 감독은 이어 "BTS 멤버들은 자신들의 뿌리와 깊이 연결돼 있으며, 이 공연장은 그 중심에 있다"며 "이곳은 하나의 아치이자 액자이며, 이야기의 시작이자 한 장의 마무리이고, 동시에 새로운 장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이력이 있는 해밀턴 감독이 약 4년 만의 BTS 컴백 무대를 상징적인 아치와 디지털 월 등으로 꾸며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대는 또 경복궁과 7명의 멤버, 수십만명의 팬들을 한데 담아내 K-컬처의 주요한 순간들을 실시간으로 포착해내도록 설계됐다. 넷플릭스는 시나리오 기반의 프로그램들을 넘어서 라이브 이벤트 중심으로 시청자 참여도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번 공연을 전 세계 190여개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가 넷플릭스로 글로벌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부대표)는 "이번 공연이 올해 넷플릭스의 가장 큰 라이브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이런 라이브 이벤트가 전 세계 팬들에게 다가갈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20. 19:26
中외교, 프랑스와 통화서 "중동전쟁 휴전에 한목소리 내야" 에너지 공급 안정성 경고…佛외교수석 "협상 재개 출구 찾는 데 기여해야"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외교수장이 중동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경고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의 이번 발언은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수석과의 통화에서 나왔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본 수석과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전쟁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안정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의 막대한 위기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의의 전쟁은 계속돼서는 안 된다"라며 "당면한 급선무는 충돌이 확산하는 추세를 억제하고 다른 국가들이 더 깊이 휘말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는 즉각 휴전과 전쟁 종식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는 올바른 길은 대화와 협상이며, 중국과 프랑스는 이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 수석도 왕 주임과의 통화에서 "프랑스와 중국은 모두 대국이며 유엔을 지지하고 국제법을 준수한다"라면서 "우리는 함께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협상을 재개할 출구를 찾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지난 19일에는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과 중동 사태에 관해 통화를 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무역 및 해운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 각국의 공동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왕 주임의 잇단 통화 외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지원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중동 사태의 장기화 기로에서 중국은 자신을 미국보다 신뢰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부각할 기회를 얻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국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아울러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형성된 물류·수출 경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대일로의 일부 구간은 중동 지역을 통과하며 중국산 제품을 걸프·북아프리카·유럽의 핵심 시장으로 수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20. 19:26
이스라엘 외무, 對이란 공격 국제법 위반 논란에 "자위권"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싸고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자위권 행사'라며 공격을 정당화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사르 장관은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란이 공습으로는 파괴하기 힘든 지하 시설에 핵 계획을 옮기려 했다는 것을 첩보로 파악했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질 긴박한 위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 국가를 소멸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며 "유엔 헌장은 모든 국가에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란 공격의 목적에 대해선 "이란 체제 자체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르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의 합동 공격이 아닌 "이스라엘의 단독 공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0. 19:26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업체인 안전공업(주) 화재 현장에서 연락 두절됐던 14명 중 10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4명을 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 나머지 4명 찾는 데 오래 걸릴듯 21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0시 20분쯤부터 공장 3층에서 시신 9구를 잇달아 발견했다. 이들 모두 공장 3층 헬스장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헬스장은 공장 3층 구석에 있다”라며 “이들이 불을 피해 그쪽으로 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3분쯤 이 공장 2층 휴게실 입구 계단에서 남성 1명을 발견했다. 하지만 나머지 4명을 찾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을 한 뒤 전날 오후 11시부터 가능한 구간을 수색했다고 한다. 21일 오전에는 구조견 2마리까지 동원했다. 남은 수색 구간은 무너진 주차장이다. 하지만 사고 위험 때문에 무너진 공간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21일 오전 10시30분 전문가를 통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또 철골 등 무너진 잔해 등을 제거하기 위해 특수 장비도 동원하기로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안전진단 등을 거쳐 수색에 나서면 수색에 시간이 꽤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사망자는 모두 남성 소방당국은 발굴한 시신 신원 확인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구조된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작업은 유전자(DNA)검사를 통해 진행된다. 1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2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와 실종자는 대부분 1980~90년대 생으로 젊은 편이며 모두 남성”이라며 “젊은이들이 이런 변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참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모두 69명의 인명 피해 발생했다. 10명이 숨지고 25명은 중상, 34명은 경상자다. 이번 참사로 소방관 2명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덕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한 명이 구조를 위해 사다리를 지지하던 중 추락하는 대피자와 부딪쳤다. 소방대원은 골절상을 당하진 않았으나, 통증을 호소해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구급대원 한 명도 현장 대응 과정에서 넘어져 손에 찰과상을 입었다. 붓기가 있었지만, 부상이 심하지 않아 바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대덕소방서는 전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2026.03.20. 19:20
대전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발생으로 6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직원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화재로 69명 사상…사망 10명·중상 24명 대전대덕소방서는 21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이번 사고로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사상자 69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10명, 중상자가 24명, 경상자가 25명이다. 사망자 10명 가운데 1명(40대 남성)의 신원은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찰의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다. 4명은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자는 28명으로 4명은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는 화재 당시 2층에서 탈출하던 직원과 부딪힌 소방대원도 포함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전날 오후 11시3분쯤 건물 2층 휴게실 쪽 계단 입구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9명은 2층 헬스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모두 창문 주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창문을 통해 밖으로 탈출하던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화재 직후 일부 직원들이 2~3층 사이 창틀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거나 부상을 무릎 쓰고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 사망자 9명, 3층 창문 쪽 발견…대피하다 사고당한 듯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직원의 가족은 “(처제가) 부상 정도가 심해 수술을 받았는데 경과는 괜찮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에 입원 중인 직원의 가족은 “어제보다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며 “실종자 가운데 아는 분이 있는 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샘 수색작업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을 추가로 투입,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당국은 이들 4명이 무너진 주차장 쪽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 붕괴 가능성이 높아 전문가 진단을 통해 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중장비를 동원, 무너진 철골을 걷어낸 뒤 인명 수색을 병행하게 된다. 남득우 대전대덕소방서장은 “9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곳은 헬스장 창문 쪽으로 급격하게 연소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화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락이 두절된 4명은 붕괴한 건물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연락 두절 4명, 붕괴한 건물 쪽 있는 것으로 추정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1차 감식에서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화재 발생 직후 급격한 연소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수색과 철거작업을 마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소방은 경찰과 협조, 공장 측에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요청했다. 건물 구조적인 문제가 없었는지, 평상시 안전점검과 화재 대피 훈련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정부는 대전 공장 화재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대덕문화센터에 피해자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지원센터에서는 22개 피해자 지원기관이 모여 민원 접수와 긴급구호, 의료 및 심리 지원 등을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대덕구도 피해가 가족 1대 1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청, 소방청은 실종자 수습을 마치는 대로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발생 원인과 급속한 확산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사고 현장을 찾아 수색과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신진호.김정재.이규림.김예정([email protected])
2026.03.20. 19:14
화재가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4명은 붕괴한 잔해 속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건물이 붕괴한 부분에 실종자가 계실 것으로 보고, 안전 진단을 받은 뒤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거 과정에서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 진단 결과 어떤 부분부터 철거할지 결정하면 그곳부터 수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화마에 건물이 내려앉은 부분은 동관 주차장 뒤편쪽이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전 진단을 마친 뒤 전날 오후 10시 50분께부터 구조대원들을 공장 건물 내부로 투입해 인명 수색을 했다. 수색이 진행된 곳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은 곳으로, 전날 오후 11시 3분께 2층 휴게실 입구에서 1명, 이날 0시 20분께 3층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9명이 잇달아 발견됐다. 이후 오전 4시 8분까지 안전상 가능한 부분에 대한 수색을 마쳤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인명 구조견 두 마리를 공장 내부로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사망자 10명과 부상자 59명 등 총 69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4명이다. 부상자 가운데는 구조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 2명도 포함됐다. 사망한 10명 가운데 40대 남성 1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가족과 유전자(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0. 19:13
5년 전 한 치과의사에게 "할머니 틀니를 해주시면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부탁한 중학생이 의대생이 되어 다시 찾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최성우 원장은 한 달 전 한 학생이 찾아왔다고 했다. 과거 그가 도움을 줬던 학생이었다. 5년 전 중학생이었던 그는 해당 치과가 위치한 건물 위층에 있던 독서실에 다녔는데, 오다가다 마주치면 항상 밝게 인사를 건네 좋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학생이 눈물을 글썽이며 치과를 찾아왔다. 최 원장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학생은 자신이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할머니의 틀니가 오래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틀니를 해줄 수 있는지 어렵게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정 형편상 돈을 내기 어려우니 "치과 화장실 청소를 대신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최 원장은 "그 말을 듣고 울컥했다"며 어린 학생이 그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을까 싶어 흔쾌히 "할머니 모시고 오라"며 틀니 치료를 도와줬다고 한다. 이후 학생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고, 형편상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가 어려워 최 원장의 치과가 한가할 때 와서 최 원장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봤다고 한다. 최 원장은 그때마다 직접 책도 사주는 등 학생의 공부를 도왔다. 하지만 학생이 다니던 독서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점점 멀어지게 됐다. 그런데 이 학생이 한 달 전 다시 치과를 찾은 것이다. 그는 최 원장에게 의대에 합격했다며 학생증을 보여줬고 "원장님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최 원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에게 "너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의사가 돼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최 원장은 "그 친구가 나한테 선물을 줬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냥 2~300만원짜리 틀니 하나 해준 것 밖에 없다"며 "삶에 지쳐 있었는데 나에게 영화 같은, 동화 같은 일이 벌어진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에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밝게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내가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잘 살 거다. 훌륭한 의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의사로서 정말 보람 있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0. 18:54
아파트 현관에서 뒤엉켜 싸운 70대 남녀가 함께 법정에 섰으나 여성만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기희광 판사)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72·여)에게 벌금 70만원을, B씨(77·남)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교제했던 A씨와 B씨는 2024년 11월 14일 오전 10시 43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몸싸움하다가 서로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가 1층 현관에서 마주친 B씨를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거나 팔과 손을 물어 다치게 했다. A씨는 이 일로 손목에 전치 2주의 상처를, B씨는 같은 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미한 뇌진탕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B씨는 관계가 3년 전에 정리됐다고 진술한 반면, A씨는 사건 발생 당시에도 교제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두 사람이 서로 상대방에서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이들을 함께 기소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는 이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도 B씨의 집에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리며 퇴거를 거부했고 이후로도 침입을 반복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며 “이번 사건 당일 B씨는 현관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A씨를 마주치자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A씨가 신고를 막으려고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가 서로 뒤엉켜 함께 바닥으로 넘어졌다”며 “이후로도 A씨는 넘어진 상대를 물어뜯는 등 제압하려고 했고 B씨는 여기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친 사실이 확인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무엇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촬영한 사진에는 A씨의 양손에서 공소사실과 같은 상처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해볼 때 B씨가 A씨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0. 18:52
쿠바 외무부 "대통령 임기는 미국과 협상 대상 아냐"(종합) 美서 제기된 디아스카넬 대통령 퇴진 압박 거부 디아스카넬 "美 공격 가능성 인지…팔짱만 끼고 지켜보지 않을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쿠바 외무부가 쿠바의 정치 체제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임기 문제는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2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쿠바의 정치 체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며, 대통령을 포함한 어떤 공직자의 직위도 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단호히 확인한다"고 밝혔다. 쿠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석유 봉쇄 조치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자 미국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미국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미국 측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측에선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의 손자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가 협상 전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측이 쿠바를 실질적으로 다스리는 카스트로 가문의 존재는 인정하는 대신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한다고 보도했으나 루비오 장관은 '가짜뉴스'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날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해외 구호활동가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가능한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저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바를 향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쿠바를 접수하는 것, 그러니까 내가 해방시키든 인수하든, 나는 쿠바에 대해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 매우 약해진 상태"라고 말하며 쿠바와 관련한 모종의 중대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0. 18:26
이란 반격도 만만치 않았네…중동 미군기지 1조 원대 피해 이란, 미군의 '눈과 귀' 역할 하는 레이더·통신장비 집중 공격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공격으로 최소 8억 달러(1조2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과 자체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력 충돌 이후 2주간 미군 군사 인프라 피해액을 이 같이 도출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피해 규모보다 큰 수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그동안 중동 내 미군 기지 피해 규모는 과소 평가됐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정보가 확보돼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지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진행됐다.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공격받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레이더 시스템의 가격은 4억8천500만 달러(약 7천300억 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건물과 시설 등 기지 인프라에서도 약 3억1천만 달러(약 4천670억 원) 규모의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란은 쿠웨이트 알리 알살림 기지,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등 최소 3곳을 반복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기지에서는 레이더 시설이 공격을 받았고, 사드 방어체계 일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일부 위성 사진에서는 미군의 레이더 장비를 보호하는 구조물인 레이돔이 파괴된 모습도 확인됐다. 레이더와 위성통신 장비는 현대 군사작전에서 핵심적인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만큼, 이란이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서도 사드 체계가 표적이 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배치됐던 사드 시스템 일부를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보복으로 인한 미군 기지 피해액은 전쟁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미 국방부는 이란 공습 이후 6일간 약 113억 달러(약 17조 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의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추가로 2천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의 전쟁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악당을 제거하는 데는 돈이 든다"며 비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3.20. 18:26
4주째 포화…美해병대 추가 파병에 이란 탄도미사일 美기지 겨냥 이스라엘-이란, 서로에 공습 지속…'에너지 전쟁' 속 쿠웨이트 정유단지 피격 미 추가 파병 결정에 지상전 대비 관측도…이란 "관광지도 겨냥" 경고 모즈타바, 항전 의지 강조…트럼프, 휴전 없다면서도 "군사작전 축소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든 21일(현지시간) 중동 곳곳에서 포화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중동 지역 해병대 추가 파병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이란은 보복 공격 범위를 전 세계 관광지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중동으로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 상륙강습함인 복서호와 2천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이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미 서부 해안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으나, 해병대 병력이 대이란 전쟁에서 지상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미 CBS 방송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은 중동 곳곳에서 무력 공방을 이어갔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란 중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두 차례 가해 무기 제조 시설과 탄도 미사일 발사대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의 테헤란 정부 시설 공습에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이 사망했다고 IRGC가 확인했다. 또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소수민족인 드루즈족을 공격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시리아 내 기반 시설을 타격하며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란의 반격 수위도 높아졌다. 이란은 이날 인도양에 있는 미국·영국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미사일 한 발은 비행에 실패했으며, 다른 한 발을 향해 미국 군함이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 실제 요격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사일은 기지를 타격하지 않았으나, 이번 발사는 이란이 중동 지역 밖에서도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려는 중대한 시도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란 군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직자, 군 지휘관들을 군사 시설뿐 아니라 중동 이외 지역의 관광지까지 추적해 보복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부터 전 세계의 산책로와 리조트, 관광지 및 위락시설 그 어디도 당신들에게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에도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했다. 전날 정유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예루살렘에 요격 파편이 떨어진 데 이어 이날 새벽에도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는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과 UAE 당국은 공격 발원지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라크에서도 공항과 미국 외교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이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8일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 이후 전쟁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난타전으로 번진 가운데,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은 이틀 연속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는 미나 알아마디 정유단지가 20일 새벽 드론 공격을 받아 여러 유닛에서 불이 났으며, 피해 시설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양측 지도자들은 이날 나란히 전쟁과 관련한 직접 메시지를 공개햇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를 맞아 낸 신년사에서 항전 의지를 다졌다. 모즈타바는 "민생 안정과 부의 창출은 경제 전쟁의 핵심 방어선"이라며 올해를 '국가통합과 국가안보 아래 저항 경제를 구축하는 해'로 규정했다. 다만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친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계속 자신의 모습과 목소리를 드러내지 않고 텔레그램과 국영 언론을 통해 간접 메시지만 전달, 신변 이상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축소할 가능성을 언급해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wind down)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우리는 군사적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말 그대로 상대방을 초토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하지는 않는다"며 이란과의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20. 18:26
"호르무즈 日선박 통과 협의"…이란 외무, 교도통신과 인터뷰(종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와 관련해 일본 측과 협의를 개시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의 전화 인터뷰에 응해 "우리는 해협을 닫지 않았고 해협은 열려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란을 공격하는 적의 선박에 대해 봉쇄하고 있다"며 적 이외 선박의 통과는 가능하며 해당국과 협의해 통항 안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선박과 관련해 "협의를 거쳐 통과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아라그치 장관은 종전에 대해 "정전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하고 포괄적이며 영속적인 종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은 불법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침략 행위"라며 "일본이 침략행위를 종결시키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는 기대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일본 야당인 참정당의 가미야 소헤이 대표는 지난 1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인도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를 위해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일본도 그동안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살려 유조선 통과를 위해 협상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우리만 통과시켜 달라는 방식이 좋은지 어떨지"라며 명쾌하게 답변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전체가 안전해지도록 외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같은 날 저녁 아그라치 장관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후 두번째 전화 회담을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화 통화에서 페르시아만 내에 일본 관련 선박이 다수 정박해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을 비롯한 호르무즈 해협내 모든 선박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적절한 대응을 이란측에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당시 밝혔다. 그러나 외무성은 양측이 일본 선박의 통과를 위해 협의했다는 식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은 그동안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19년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빚을 때에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만나는 등 미국과의 사이에서 중재 시도를 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가 요청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는 참여하지 않고 정보 수집 활동 등 명목으로 아라비아반도 남부 오만해와 예멘해 먼바다에 함선과 초계기를 단독 파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0. 18:26
EU-메르코수르 FTA 이후 한국기업이 나아갈 길은 무역협회 상파울루서 '유럽연합-메르코수르 FTA 체결 후 대응전략' 포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거대 경제블록인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초래할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연합-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EU-Mercosur FTA) 이후 한국기업의 전략과 기회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연합-메르코수르 FTA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5%에 해당하는 초대형 경제권을 아우르는 협정으로, 발효 시 최대 15년에 걸쳐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걸 골자로 한다. 현재 남미에선 2024년 메르코수르에 가입한 볼리비아를 제외하고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가 상·하원 비준을 마무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회 최종 비준 전이라도 조만간 협정을 잠정 시행할 방침이지만, 프랑스 등의 반발이 변수로 남아 있다. 참가자들은 유럽연합-메르코수르 FTA 주요 법·제도 변화, 한국기업 영향 및 대응 전략, 상파울루주의 FTA 연계 협력 및 지원 방향, 국제 거래 분쟁 예방 및 중재 전략 등 4개 주제로 나뉜 세션을 통해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열린 이번 포럼은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브라질 문화·기술 발전 의원협의회, 상파울루주 투자청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0. 18:26
봉쇄했더니 쿠바 美대사관도 정전…"연료 수입 허가해달라" 쿠바 정부 "염치없다"며 거부…비필수 인력부터 철수 시작할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쿠바 정부가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의 발전기용 디젤 연료 수입 요청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해 에너지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연료 수입을 요청한 것을 두고 "염치없는"(shameless) 짓이라고 비판하며 수입 승인을 거절했다. 대사관용 물품이라도 항구나 공항을 거치려면 현지 정부의 수입 허가와 검역·통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 18일 미 국무부에 보낸 공문에서 이번 수입 거절로 인해 오는 5월 또는 그보다 일찍 비필수 인력들에 대해 철수 명령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한 취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아바나의 유명 해안로인 말레콘에 있는 미 대사관 건물은 막대한 디젤을 소비하는 대형 시설로, 지난 18개월 동안 잦은 정전 사태 속에서 비상용 발전기에 의존해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0. 18:26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비롯한 국방력 강화 정책의 본질이 ‘인민의 생명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조선노동당 정책의 생명은 절대의 인민성에 있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하고 “당정책은 인민의 존엄과 생명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견결히 사수하는것을 제일가는 사명으로 하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사람에게 있어서 행복하고 안정된 삶에 대한 요구만큼 강렬한 것은 없다”며 “인민의 존엄과 생명안전은 단 한치도 침해당해서는 안될, 그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최중대사”라고 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의 끈질긴 공갈과 압박 속에서도 핵무력 강화 정책을 비롯한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연이어 책정하고 결사적으로 실행해온 것은 강위력한 군사력을 비축함으로써 폭제와 전횡이 난무하는 현 세계에서 인민의 자주적인 삶과 생활을 억척같이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또 “세상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국방공업과 혁명적 무장력이 당의 성스러운 명함과 결부되여 불리운 예는 있어본적이 없다”며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채택되였던 결정서의 구절구절에도 인민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노동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이 역력히 어려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그동안 국가 방위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생명 경시’ 기조를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방력 강화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