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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위험' 지정에도…AWS·MS·구글 "앤트로픽 AI 계속 제공"(종합)

'공급망위험' 지정에도…AWS·MS·구글 "앤트로픽 AI 계속 제공"(종합) 3대 클라우드 빅테크 "국방부 외 고객은 이용 가능" 입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의 3대 클라우드 기업이 모두 미 국방부(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고객에게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대변인은 "AWS 고객과 파트너사는 전쟁부와 관련되지 않은 모든 부문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전쟁부 관련 부문에서는 고객과 파트너사의 대체 모델 전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도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우리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국방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 결정이 방위 관련 프로젝트 외에서는 앤트로픽과 협업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MS 대변인도 "법률 검토 결과 국방과 무관한 프로젝트에서는 앤트로픽과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대 클라우드 기업이 모두 국방 비관련 분야에서는 앤트로픽과의 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국방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업체다. 특히 공공부문 클라우드 분야 선두인 AWS는 연방정부 기관에 클라우드·AI 제공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앤트로픽이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에 진출하게 된 것도 AWS를 통해서였다. 앤트로픽은 지난 2024년 11월 AWS·팔란티어와 제휴해 국방부에 클로드 모델을 제공했다. 이들 클라우드 3사는 모두 앤트로픽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최대 후원자로, 현재까지 총 8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했으며, 구글도 앤트로픽 투자 약정액이 30억 달러에 달한다. MS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앤트로픽은 300억 달러 상당의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는 내용의 전략적 동반관계를 맺었다. 앞서 앤트로픽은 국방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에 따른 영향은 국방부와 계약에서 클로드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될 뿐 국방부와 계약한 고객사의 모든 클로드 사용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자체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6. 14:26

뉴욕증시, 유가급등·고용위축에 하락 마감…다우 1%↓

뉴욕증시, 유가급등·고용위축에 하락 마감…다우 1%↓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중동 전쟁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내린 47,5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9포인트(-1.33%) 내린 6,740.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1.31포인트(-1.59%) 내린 22,387,68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6. 14:26

[뉴욕증시-1보] 유가 폭등·고용 충격에 질식…하락 마감

[뉴욕증시-1보] 유가 폭등·고용 충격에 질식…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원유 공급 불안으로 폭등하면서 미국 산업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돌며 급감한 점도 주가를 강하게 짓눌렀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하락한 47,50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0.69포인트(1.33%) 내려앉은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굴러떨어진 22,387.68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6. 14:26

"미친 짓" 죽은 커크까지 깨웠다…이란 공습에 쪼개지는 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자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들썩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외국에 대한 개입을 비판해 왔는데,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또다시 중동에서 군사적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존의 해외 분쟁 불개입 입장과는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지지층 내부에서도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는 이름이 있다. 바로 지난해 9월 총격을 받아 사망한 청년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다. 지난 3일 CNN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이자 보수 성향 논평가인 롭 스미스는 지난해 6월 커크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게시한 비공식 설문을 다시 언급했다. 당시 설문에 참여한 약 90%가 개입에 반대했다. 한때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로 불리며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혔다가 현재는 결별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커크가 과거 “이란의 정권 교체는 미친 짓”이라고 언급한 영상을 공유했다. 보수적인 정치 논평 듀오 호지 트윈스는 JD 밴스 부통령이 지난해 트럼프가 이란 문제에 더 깊이 개입하지 않은 것은 커크 덕분이라고 언급한 영상을 공유했다. 각기 다른 내용이지만 취지는 같다. 이란에 대한 개입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반면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다. CNN은 “일부는 커크 사후 그의 목소리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것에 부정적이다”고 전했다. 트럼프 강성 지지자이자 측근인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트럼프의 이스라엘 동맹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마치 커크의 의견이 우리의 모든 외교 정책 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커크는 맞았던 부분도 많지만 많은 부분에서 틀렸다”고 덧붙였다. 커크의 측근인 마이키 맥코이는 “사람들이 커크의 목소리를 이용해 혼란을 일으키고 공포를 조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증오를 퍼뜨리는 것은 커크가 원했을 일과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CNN은 “이같은 논쟁은 커크가 공화당 정치에 남긴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트럼프가 ‘미국을 해외 분쟁에 개입시키지 않겠다’ 약속한 것과 베네수엘라·이란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담겼다”고 평가했다. 커크는 보수 청년 조직인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해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10일 유타주 대학에서 강연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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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이고, 반갑데이"…코끼리가 기자에 던진 '흙더미' 정체 [르포]

지난 4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동물원 삼정더파크.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지난 6년간 방문객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이 기간 불어난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원 특유의 배설물 냄새도 코를 자극했다. 아시아코끼리 ‘뭄미’는 기자가 동물사 쪽으로 다가가자 오랜만에 본 외부인을 관찰하려는 듯 울타리 쪽으로 바짝 붙어섰다. 서성이던 뭄미는 울타리 안쪽의 흙더미를 코로 슬그머니 머금더니 갑작스레 기자가 있는 쪽으로 던지듯 쏘아 보냈다. 동행한 안동수 삼정더파크 본부장은 “뭄미는 코로 농구공을 골대에 집어넣는 공연을 하던 코끼리다. 휴업 전에도 방문객에게 그런 장난을 치곤 했다. 반가움의 표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6년만 ‘사람구경’ 관심, 원숭이들은 폐사 뭄미는 물론 펭귄과 타조·코아티·산양 등도 ‘사람구경’하듯 우리 가장자리 쪽으로 다가서며 오랜만의 방문객에게 관심을 보였다.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프리카 사자, 코디악 베어(곰) 등 대형 맹수는 한가로이 우리 내부를 거닐거나 낮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반면 동물원 중앙 쪽에 놓인 원숭이 동물사는 텅 비어 있었다. 본래 망토개코원숭이 등 원숭이 20여 마리가 강화 유리창을 사이에 둔 채 방문객의 행동을 따라 하는 등 재롱을 피우던 곳이다. 안 본부장은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매주 2, 3회씩 수의사가 와서 동물 건강 상태를 살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원숭이들 사이에 폐렴이 돌았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명적인 질병이어서 이때 원숭이들이 폐사해 지금은 동물사가 비어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시가 동물원 매입, 내년 재개장 삼정더파크는 삼정기업이 2014년 4월 개장해 운영했다. 부산 유일의 동물원으로 초기엔 인기몰이를 했지만, 적자가 누적되며 2020년 4월 문을 닫았다. 운영 중단 이후 삼정기업과 부산시 사이엔 소송이 진행됐다. 동물원은 행정지원 등을 골자로 한 삼정기업과 부산시 협약에 따라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성됐는데, 협약 이행 여부와 운영 실패 책임 등을 놓고 분쟁이 일면서다. 분쟁 끝에 부산시는 삼정더파크 부지와 시설을 매입하기로 최근 삼정기업과 합의했다. 매매 대금은 478억2500만원으로, 다음 달 15일 계약이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계약금으로 10%를 내고 잔금은 2, 3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라며 “계약 시점에 동물원 운영권은 부산시로 넘어온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동물원을 정비해 내년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올해 10월 부산시민의날 전후(10월 5일) 임시개방도 함께 검토한다. ‘생명 존중 동물원’이 운영 모토다. 기존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고 노후한 동물사를 우선 개선한 뒤 종별 특성과 행동을 반영해 서식 공간을 재배치한다. 부산시는 운영 중단 기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동물을 돌본 삼정더파크 직원(13명)의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동물원 운영에 관심이 큰 만큼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 콘텐트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개원 때부터 동물원에서 근무한 안 본부장은 “동물을 잘 돌봐 방문객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육사의 보람이다. 운영 중단 기간 동물들이 천덕꾸러기처럼 비치는 게 안타까운 때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재개장 이후에도 내가 동물원에서 근무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일하는 동안 안전하고 내실 있는 재개장 준비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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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성찰해야 한다"…기류 묘해진 '친장계' 신동욱 왜 [스팟인터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의원총회 이후 ‘이전과 달라졌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 “친장계에 가깝다”는 말을 들어온 그가, 돌연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 대표를 향해 “성찰이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당내 지방선거 ‘뉴페이스’ 등판론과 맞물려 신 최고위원이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시점에 나와 더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신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국민의힘을 ‘윤 어게인당’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고뇌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왜 국민에게 우리의 입장이 잘 와 닿지 않는지 돌이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5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Q : 성찰이 ‘절윤’을 의미한 건 아니었나. A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을 거친 뒤 지방선거를 맞게 됐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가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절연’이나 ‘윤 어게인’이라는 특정한 단어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고, 계엄 사태에 대한 1심 선고도 이미 나왔다. 겸허히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잘 보살필 것인지 비전을 보여주는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 Q : 윤 어게인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A :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윤 어게인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 어게인 주장을 하는 당원들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다. 정당은 다양한 색깔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의견을 가진 소수가 정상적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당을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면 잘라내야 한다. 지금 ‘윤 어게인’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메시지를 우리 당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정리해야 한다.” Q : 장 대표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나. A : “의총에서 ‘대표의 고뇌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대표는 110만 당원들을 이끌고, 이탈하는 사람 없이 목적지까지 가고 싶어한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1%였다. 갤럽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민주당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 최근 한 달간 양당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Q : 지지율이 현주소 아닌가. A : “극복할 수 있다. 당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한 분들을 단기간에 얼마나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인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Q :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A : “잘못된 계엄 때문에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내란 프레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슴 아프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정당으로 완전히 타락했다. 우리도 현안을 묻고 싶다. 그런데 현안 질의를 하자고 해도 민주당이 일절 받지 않는다.” Q : 내란 프레임을 깰 방법이 있나. A : “모든 지도부가 절연을 얘기했고 사과했다. 감성적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우리가 인정하지 않아서 받는 오해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Q : ‘당권파’ ‘친장계’로 분류된다. A : “그런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장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도 아니고, 별도의 선거로 뽑힌 사람이다. 당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최고위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할 뿐이다.” Q : 서울시장에 출마하나. A : “지난 며칠간 심각하게 고민했다.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듣고 ‘왜 내가 이것을 하려는가’에 대한 내적 고민을 하고 있다. 곧 결정할 것이다.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에 내주면 기울어진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국민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균형점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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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무인기 베낀 '북한판 리퍼'…"군사가치 없다" 굴욕적 평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무력뿐 아니라 ‘샛별-9형’ 무인기 등 재래식 전력 증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판 리퍼’라고도 불리는 샛별-9형이 미국의 고고도 정찰·공격기 MQ-9 리퍼의 외형만 따라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말 기준 북한의 주요 무기 체계 평가에서 ‘샛별-9형’에 대해 “도색 및 외형이 일부 변화된 기체가 추가 식별됐다”라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샛별-9형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 걸쳐 비행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중 11월 북한 항공절 80주년 행사에서 드러난 외형은 상반기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북한이 선진국형 장기 체공형 정찰·공격형 무인기를 보유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RQ-4 글로벌 호크를 모방한 ‘샛별-4형’도 기폭 연장 및 일부 외형 변화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샛별-4형·샛별-9형은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방현의 무인기 시험장 유도로에 나란히 배치된 게 민간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원조 리퍼’는 기체 안에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적외선 탐지 장비 등은 물론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무장을 갖춘 게 핵심이다. 리퍼와 겉모습만 유사한 형태로는 군사적으로 큰 가치가 없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원조 리퍼 역시 큰 기체와 느린 속도 등으로 요격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화성-11마형’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까지 “극초음속 활공비행의 특성을 가진 시험발사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미사일 동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탄두부를 결합한 형태의 화성-11마형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 “신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고 주장했고, 올해 1월에도 김정은이 직접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 현장을 지도했다. 그러나 군 당국의 반응을 볼 때, 현재까지 마하 5(시속 약 6100㎞)이상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종말 단계에서 불규칙하게 활공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의 전형적인 특징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주장과는 달리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존 화성-19형의 개량형으로, 군 당국은 “탄소 섬유를 적용해 기존 대비 성능이 향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화성-20형을 시험 발사한 적은 없는 만큼 “주요 정치 일정을 계기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북한이 언제든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8700t급 핵동력(추진)전략유도탄잠수함”이라고 공개한 잠수함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외형상 원자로 탑재 여부가 불분명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원자로가 탑재되지 않았거나, 탑재됐다 하더라도 북한의 미흡한 기술력을 감안할 때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군 당국은 “핵 추진 여부는 한·미 공조 하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감시 자산 분석 등을 통해 핵잠이 실제 수중 운용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북한은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도 개발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일은 초기 개발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핵 추진이나 핵 탑재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이유정([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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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따라 뛴다…'청와대 간판' 내세운 참모들

이재명 정부 1기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오는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집권 1년 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가 지난해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여권 내 기대감이 빚은 풍경이다. 후보자 공직 사퇴 시한 다음날인 6일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현 청와대 출신 민주당 예비후보가 10명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첫 ‘드림팀’으로 불렸던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청와대 출신 출마 행렬의 선봉에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하고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뒤 지역에서는 우 전 수석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KBS·케이스탯리서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우 전 수석은 44%로 32%를 기록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2월 10~12일 강원 거주 성인 801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강원 철원 출신이지만 서울 서대문에서 4선을 한 우 전 수석의 최대 무기는 ‘이재명 마케팅’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일 출판기념회에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며 “강원도에서도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강원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과 함께 1기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활동한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역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시장직에 도전한다. 과거 정성호 법무부장관, 김영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7인회’로 불리며 원조 친명 그룹을 형성했던 김 전 비서관은 성남시 내 민주당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분당을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 전 비서관은 5일 판교역 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한 ‘김병욱표 실용주의’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의 선거 구호 ‘이재명은 합니다’를 변주한 ‘김병욱이 합니다’가 캐치프레이즈다. 지난달 8일 인천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 지지도는 48.2%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현 성남시장(41.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2월 6~7일 성남 거주 성인 504명 대상 ARS 조사,) ‘이재명의 입’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출마를 선언하고 “계양이 이 대통령과 나를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며 대통령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고 돌아왔지만 “정치 신인인 김 전 대변인에게 지역구를 양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중진 의원)는 의견이 당내에 적잖다. 울주군수 출신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상욱 의원,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와 3인 경선이 예상되는데, 본경선에서 50% 득표율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달 2~4일쯤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들도 곳곳에서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최선 전 국민경청비서관실 행정관이 서울 강북구청장에, 진석범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경기 화성시장에, 서정완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이 경기 하남시장에 출마한다. 인천에서는 김광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계양구청장)과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영종구청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성준후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한다. 다만 공관위를 비롯한 당내에서는 단순 경력 이상의 자체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잖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과의 연을 강조하는 것도 선거 전략이지만,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민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자체장 출신 의원도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참모를 뽑는 게 아니다”며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참모가 아니라 지역일꾼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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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누구 나와바리라고?" 이준석과 치맥, 尹 경악했다

2021년 7월 25일, 광진구의 한 맥줏집. 가게 밖에 모인 시민들의 휴대폰 카메라는 일제히 한곳을 향했다. 주인공은 입당을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총장과 그를 잡으려던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다. 두 사람은 맥주잔을 부딪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소음과 취기가 뒤섞인 순간, 이준석이 결정적인 제안을 던졌다. 잘 알아듣지 못해 되묻던 윤석열은 이내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묘한 찜찜함이 밀려왔다. 윤석열이 곁에 있던 참모에게 슬쩍 제안 내용을 전하자, 참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이 자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어.” 현장에 없던 '제3의 인물'이 얽힌 은밀한 약속. 이준석의 그 제안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회동으로부터 5일뒤, 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건 윤석열의 복수, 이준석을 엿먹인 거야!”,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누구 나와바리라고?” 이준석과 치맥, 尹은 경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865 📺영상으로 보는 실록 윤석열 시대 윤석열 정권 1060일 동안 용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더중앙플러스는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중앙플러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실록 윤석열 시대’를 이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증언을 토대로 AI로 재구성한 영상을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실체를 파봤다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김지선([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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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충장로 될라"…전남·광주 통합청사 위치 놓고 갈등 조짐

광주광역시·전남도를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통합특별시 주청사의 소재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7월 출범할 ‘전남광주특별시’의 주청사는 단순히 초대 특별시장과 공무원 등의 근무지라는 의미를 넘어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막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6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 현실화되면서 주청사의 소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합특별시의 주청사 유치는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큰 반면, 나머지 청사는 “(통합특별시의) 출장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는 ‘통합특별시 청사는 순천에 있는 전남도 동부청사, 무안청사(전남도청), 광주청사(광주시청)를 균형 있게 운영한다’고 돼 있다. 이를 놓고 광주·전남 안팎에선 “특별법 통과를 위해 통합에 걸림돌이 될 주청사 논쟁을 판도라 상자처럼 남겨놓은 형국”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초대 통합시장을 선출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청사 문제를 임시 봉합했을 뿐 7월 통합시 출범 후엔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통합특별시의 주청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만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9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청와대 간담회를 통해 “청사 문제만큼은 고심해서 1청사, 2청사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통합 논의가 청사 소재지 갈등으로 파국을 맞았던 전례를 반면교사 삼으라는 취지의 당부도 했다. 초대 특별시장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자들도 ‘(3곳의) 균형적인 주청사 운영’을 강조하며 논란을 피해 가려는 분위기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도 통합시의회를 어디에 둘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을 예고한 상태다. 대통령의 당부에도 주청사를 둘러싼 지역별 입장차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주청사 후보지인 광주권과 전남 서부권(목포·무안), 동부권(순천·여수) 등 권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광주·전남의 행정 중심지가 주청사 한곳으로 쏠릴 경우 기존 청사가 위치한 지역의 원도심이 공무원과 민원인, 인구 급감 등에 따라 쇠락할 것”이라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광주에서는 동구 충장로 일대가 2005년 전남도청의 무안 이전 후 도심 공동화현상을 겪었다. 충장로 일대는 호남의 대표 상권이자 지역 정치·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나 도청이 떠난 후 상주·유동인구가 급감하면서 상권 침체와 공실률 급증의 직격탄을 맞았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주청사 유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남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4일 전남도청 앞에서 ‘통합청사 남악 수호결의대회’를 열고 주청사를 전남도청으로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무안·신안 선통합추진주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통합특별시법에 명시된 ‘전남동부, 무안, 광주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한다’는 법규정은 매우 애매하고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첨단산업 일자리의 광주 쏠림현상은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통합 후 행정력이 3곳으로 분산되면, 혼선과 낭비, 비효율성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전남도청 앞과 목포역 광장에서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최경호([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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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호 아가씨 이상해요” 발칵…그 건물의 기이한 죽음

그들은 왜 쓸쓸한 결말을 맞았을까요.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가 삶과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중앙일보 유료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가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30)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번화가의 꽤 비싼 원룸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몰린다는 ‘핫플’이 현장에서 걸어서 10분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동네 구경을 했다. 지난밤 늦게까지 거리를 밝혔을 불빛은 사그러든 새벽 아침. 놀랍게도 황량했다. 건물마다 몇 개씩 있는 커피숍들도 차갑게 식어 있었다. 요란한 밤의 풍경으론 상상할 수 없는 정적. 젊은 누군가의 죽음엔 슬프게도 어울렸다. 3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했다. 유튜브로 내 콘텐트를 많이 봤다는 집주인이 의뢰했다. 난 고인에 대해 별로 묻지도 않았다. ‘또 자살이겠구나….’ 24시간 무인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하나 뽑았다. 시즌이 지난 휴양지처럼 인적이 끊긴 아침 거리. 천천히 돌아보며 현장으로 향했다. 차를 세워둔 건물 앞으로 중년의 여성이 걸어오며 나를 계속 쳐다봤다. ‘약속 시간은 한참 남았는데, 의뢰한 집주인인가?’ 긴가민가하며 마주하던 거리가 좁혀지자 상대방이 나를 알아봤다. “제가 의뢰드렸어요. 실물이 훨씬 좋으시네. 저 구독자예요.” “약속 시간이… 한참 남았네요?” 건물주는 청소 때문에 나와 있었다고 했다. “직접 건물 청소까지 하신 건가요?” 이 동네,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이면 보통 관리직원을 둔다. 건물 청소해주고 입주민 민원처리도 해주는 사람. 그런데 건물주가 직접 청소까지 한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원래는 청소하시는 분도 뒀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만두셨어요.” 이건 또 무슨 일인가. ‘그 일’이라면 세입자의 죽음일 텐데. 입주민이 죽었다고 청소하는 직원이 그만두다니…? “새로 사람을 구할 때까지 제가 직접 해야죠….” 죽은 여인은 3층 두 번째 집. 302호에 살았다. 2년은 꼬박 채운 세입자였고, 월세도 따박따박. 아무 문제가 없는 무난한 입주민이었다. 그러다 청소를 맡긴 아줌마한테 전화가 왔다는 거다. “302호 아가씨 좀 이상한 것 같아요. 며칠 새 통 안 보이고.” 따져 물어보니 302호가 안 보인 게 고작 사흘이었단다. “아니, 지난주에 월세도 부쳤던데 무슨 말씀이세요. 그냥 어디 여행이라도 간 모양이겠죠.” 그게 다가 아니었다. “처음엔 청소하시는 분과 302호 사이를 잘 몰라서 무슨 소린가 했죠. 고작 사흘 안 보였다고 이상하다고 하는 게…. 그런데 다른 세입자들까지 제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걸어오는 거예요. 여기 302호 좀 연락해 보셔야 할 것 같다고.” (계속) 사정을 몰랐던 건물주는 ‘302호가 이상하다’는 전화를 일제히 받고선 그 건물에서 그녀의 존재를 뒤늦게 깨달았다.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302호 여성은 결코 평범한 세입자가 아니었다. 단 사흘 만에 건물 전체를 술렁이게 만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연일 혹한이던 그때, 그녀는 왜 보일러까지 꺼둔 채 죽었을까. 건물을 발칵 뒤집은 그녀의 슬픈 비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302호 아가씨가 이상해요” 사흘만에 난리난 그 건물,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953 “뜨거운 물에 몸 좀 담글란다” 父 마지막 됐다, 끔찍한 귀성 사고는 추석 성묘를 앞두고 벌초하러 간 날 벌어졌다. 아직은 늦여름, 소나기가 쏟아졌고 부자는 흠뻑 젖었다. “어째 몸이 으슬으슬하다. 난 그냥 뜨거운 물에 몸이나 담글란다. 너는 어여 올라가라.” 그 이후로 아버지는 연락이 끊겼다. 일주일째 통화가 안되자, 아들은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의 집은 끔찍하게 변해있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9 베란다서 담배 피우다 죽었다…통닭집 女사장 '끔찍한 흔적' 그녀는 의자에 앉은채 베란다에서 죽었다. 겨울이라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놨다. 집 안은 통조림처럼 밀봉된 채로 가열됐다. 이상한 악취에 불쾌감을 느끼던 세입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공포로 바뀌었다. 특히 세입자들의 충격이 컸던 건 그 건물의 배관 구조 탓이었다. 시신의 부패물을 봤을 거란 의심. 그걸 만졌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그랬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220 고모부가 데려다준 고시원…20살 소녀 방은 연기가 났다 “유품을 챙기실 가족분들은요?” 묻자 고시원 주인이 입을 열었다. “고모부란 사람이 다녀갔어요. 죽은 친구가 처음 올 때도 그 아저씨랑 왔죠. 그 양반이 여기 계약하고 월세를 내줬거든요.” 스무 살 소녀는 왜, 가족도 아닌 ‘고모부’ 손에 이끌려 이 방에 와야 했을까. 고시원 주인이 전한 소녀의 사연은 너무나 잔인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13 화장실 천장 보고 놀랐다…금수저 여대생의 '잔혹한 불효' 조카의 유품 정리를 의뢰한 이모의 전화를 받았다. ‘원룸’이라고 설명 들었지만, 흔한 오피스텔은 아니었다. 살림살이는 아주 세련됐고, 주방가구는 최신식 옵션이었다. 화장실도 고급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독립형 욕조. 그리고 고개를 들어 환풍기를 본 순간 온몸엔 소름이 돋았다. 금수저 20대 여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50 40세 언니는 첫 남친 생겼다…“30만원만” 5일뒤 터진 비극 “집 밖에 나가지도 않는 사람이 누굴 만나?” 40세 언니에게 생긴 3살 연하의 첫 남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언니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촛불 사진으로 바뀌었다. 그 뒤 참혹한 일이 터졌다. 언니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50 김새별([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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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한눈판 사이…김정은, 초강력 방사포에 AI 입혔다 [Focus 인사이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한국 안보에 무척 중요해도 며칠 만에 묻혀버린 소식이 있다. 바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북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과거 5년을 평가하고, 미래 5년의 전략과 과업을 제시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이 2023년 말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다시 한번 못 박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상정한 가운데 향후 국방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전쟁부가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위의 일차적 책임은 오롯이 한국의 몫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 간략하지만 가볍지 않은 계획 북한은 9차 당대회에서 8차 대회 때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국방 관련, 북한군이 “세계최강의 자위력”이라고 자찬할 뿐 아니라, “세계 최강의 현대화된 군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야심 찬 기대를 표현했다. 그렇다면 국방발전 계획이 매우 구체적이고 방대했을 법한데, 공개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은 과업의 기대치를 상세히 제시한 8차 당대회 계획보다 간략하다. 당대회 기간 중 열병식에서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를 북한 계획의 전부로 단정 짓거나, 군사력 발전 의지가 약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다소 섣부르다. 보도된 내용은 결정된 과업들의 일부만을 소개한 것일 수 있다. 또는 무기 개발 자체보다 실제 전쟁수행 역량에 대해 내실 있게 하는 단계로 들어선 것일 수도 있다. 이는 한반도 방어를 주도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무기의 변화만큼이나 엄중하게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다. ━ 정치사상, 훈련 및 군사교육 강화 먼저 9차 당대회에서는 무기 외에 ‘사상’과 ‘군인’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정치사상강군화”가 강군건설의 제1의 전략적 과업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난 2025년 2월 김일성 정치대학에서 강조한 바와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김정은은 “사상이 없는 무장은 쇠붙이에 불과”하다면서, 군대의 정치적 역량을 우선으로 강화하는 데에 강군건설의 기본방도가 있다고 했다. 또한 ‘군인’에 대한 강조와 관련, 훈련 혁명과 군사교육 혁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예전부터 훈련과 교육을 강조해온 언급들이야 많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군사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현대전의 요구에 따른 훈련과 군사교육의 변화를 강조했다. 러-우 전쟁에 1년 6개월 가까이 참전한 결과로, 훈련과 교육에 반영할만한 교훈들을 빠르게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 핵-상용무력 병진과 통합운용능력 강화 아울러 핵무력 강화와 동시에 “상용무기들을 위력한 무기들로 갱신”하는 사업이 있음을 언급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핵무력 강화와 함께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병진’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대륙간탄도미싸일종합체”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과, 평시에도 운용하는 무기체계인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 “적국의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특수자산”, “전자전무기체계들”, “더욱 진화된 정찰위성” 등이 포함된다. 병진 건설을 넘어 통합 운용을 지향한다는 점도 시사한다. “보충적인 타격수단과 운용지원체계들을 갱신”하고, “통합핵위기대응체계”의 가동 및 운용시험을 추진한다는 것은 핵을 다른 무기체계와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판단과 목적에 따라 여러 대응안대로 핵무력을 동원”한다는 것은 핵무기 운용 영역을 확대하고, 수단을 다종화할 것임을 뜻한다. 실전배비를 다그치겠다는 과업 역시 핵을 실제 전쟁수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 요새화를 통한 남부국경 방어태세 강화 ━ 북한은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을 ‘남부국경’이라 부르고 있는데, 당대회에서 이에 대한 요새화와 함께, 경계체계와 화력체계들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그 화력체계 중 하나이자, 한국을 억제할 무기체계인 방사포만을 유독 자세히 설명하고, 당대회 직전에 열린 증정식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이로써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하는 무기가 노후한 무기가 아니라, 최신 “초강력 공격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요새화는 기본적으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또 열병식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방을 지키는 4개 군단장 중 1군단을 제외한 2, 4, 5군단장의 계급이 상장에서 중장으로 낮춰졌다. 때문에 전방에서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당장 재래식 충돌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한국과의 협의 없이 군사분계선을 국경화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위기관리 안정성을 떨어뜨리며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강화 ━ 마지막으로 당대회에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와 관련하여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들”이 언급됐다.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조하였고, 증정식에서 소개한 방사포에도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즉, 인공지능에 대한 군사적 활용은 이미 현재 진행 중인 한편 그 진척 정도에 대한 단서가 거의 드러나지 않아, 섣불리 과소평가하기 어렵다. ━ 한국 정부의 자강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때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유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처럼 나름의 계획을 따라 군사적 위협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북한의 재래식 위협을 방어하고 억제하기 위한 역량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만큼, 이 같은 자강 노력에도 지지를 보내야 할 때다.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직시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다시 남북이 대화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경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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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원유 공급 마르기 시작했다…WTI 사상 최대 상승률

[뉴욕유가] 원유 공급 마르기 시작했다…WTI 사상 최대 상승률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배럴당 하루 만에 12% 넘게 폭등하며 배럴당 90달러 선을 상향 돌파한 채 마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해역의 안전 보장을 선언했지만 현재로선 소용이 없는 분위기다. 전쟁 위험 지역이라는 인식 속에 물동량이 급감하고 그에 따라 중동 산유국이 생산 중단을 검토하면서 원유 공급이 말라붙는 상태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한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됐다. 52주 신고가인 데다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이번 주에만 23.88달러 뛰었다. 주간 기준 2022년 3월 4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당시 WTI 가격은 한 주 동안 24.09달러 폭등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로 따지면 이번 주 WTI 상승률은 35.63%에 달했다.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다. 2022년 3월 초의 주간 상승률은 26.30%였다. 이날 WTI의 상승폭(9.89달러)도 2020년 4월 21일 이후 최대, 상승률(12.20%)은 2020년 5월 7일 이후 최대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공급망을 둘러싼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필요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해군이 호위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시장은 전쟁이 끝나지 않는 이상 어떤 조치도 불충분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중동 지역 산유국들이 원유 수송로 봉쇄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생산 중단을 준비하는 점도 유가에 탄력을 넣었다. 쿠웨이트는 저장 공간이 포화하면서 일부 유전의 감산에 착수했다. 이라크도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카타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불붙은 유가에 기름을 끼얹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부 장관은 유조선과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경우 2~3주 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연가스의 가격도 메가와트시(MWh)당 약 13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카비 장관은 "이것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 전쟁이 몇 주간 계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 글로벌 상품 연구 총괄은 "시장은 순수하게 지정학적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운영 차질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감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6. 13:26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영구 서머타임 시행…韓과 16시간차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영구 서머타임 시행…韓과 16시간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캐나다 서부 대표도시 밴쿠버가 위치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가 올해부터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연중 적용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BC주에 따르면 주 정부는 오는 8일 시계를 한 시간 앞당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계절 별 시간 변경을 폐지하고 11월 예정됐던 시간 되돌리기는 시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BC주와 한국의 시차는 연중 16시간으로 고정된다. 이전에는 계절에 따라 16∼17시간으로 달랐다. BC주는 서머타임을 영구화할 경우 수면 패턴과 학교 일정 등에 일관성이 높아지고 겨울철 저녁 여가 시간이 늘어나며 기업 등의 행정 부담도 경감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BC주는 지난 2019년 22만3천 명이 참여한 여론조사에서 93%가 영구 서머타임 도입에 찬성하자 이를 반영해 법을 개정했으나, 인접한 미국 주들과 조율을 위해 시행을 유보해왔다. 데이비드 에비 주총리는 "모든 부모는 1년에 두 번 시계를 조정하는 것이 바쁜 일상에 상당한 혼란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국 이웃들도 조만간 우리와 함께 혼란스러운 시간 변경을 끝내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6. 13:26

호르무즈 봉쇄에 치솟는 국제유가…배럴당 90달러 돌파

호르무즈 봉쇄에 치솟는 국제유가…배럴당 90달러 돌파 WTI 90.9달러, 이번주만 36%↑·역대 최대 상승폭…브렌트유 96달러 마감 원유 감산 현실화·트럼프는 "이란 항복해야 협상"…"150달러 갈수도"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중동 전쟁 여파로 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원유의 약 5분의 1을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막혔고, 이로 인해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21% 상승한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2% 오른 92.6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주간 기준 WTI는 35.63% 급등하며, 1983년 이후 선물 거래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률도 약 28%에 달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이로 인한 원유 수송이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일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쿠웨이트가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해지자 일부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컨설팅회사 크플러는 쿠웨이트가 생산량 감축에 착수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약 12일 안에 저장시설이 가득 차게 돼 쿠웨이트는 향후 며칠 내에 생산량을 더욱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저장시설도 빠르게 차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 3주 안에 저장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크플러는 내다봤다. 앞서 이라크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8일 이후 자국 최대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하루 70만 배럴, 웨스트쿠르나2 유전에서 46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이라크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조선이 이동하지 못할 경우 며칠 내로 하루 생산량 300만 배럴을 감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단기간에 상황이 진정될 기미는 당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4대 대형 무역회사 임원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가 미칠 영향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지나치게 안일하다고 지적하며, 적대 행위가 완화되지 않는 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원유 가격은 몇주 안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상품 연구 책임자 나타샤 카네바는 "시장은 순수한 지정학적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운영 차질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말까지 감축 생산량은 하루 60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6. 13:26

번스타인 "이란 전쟁, 현대차·도요타 잠재적 타격"

번스타인 "이란 전쟁, 현대차·도요타 잠재적 타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로 중동 지역 내 완성차 시장점유율이 높은 한국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동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이 잠재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번스타인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CNBC가 인용한 번스타인 분석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이 17%로 가장 높고, 현대차가 10%, 중국 체리(치루이·奇瑞) 자동차가 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한중일 3개사의 판매량은 중동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높다 보니 이번 전쟁이 판매에 미칠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게 번스타인의 분석이다. 최근 중국산 전기차의 중동 지역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체리자동차 외에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번 전쟁으로 잠재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번스타인은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중국 수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산 승용차 수출의 약 15%가 중동 지역을 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글로벌 일부 제조사들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에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비가 낮은 모델 의존도가 높은 스텔란티스가 유가 상승 장기화에 따른 충격 노출도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6. 13:26

트럼프 '무조건 항복 후 국가 재건' 제안…이란 수용 미지수

트럼프 '무조건 항복 후 국가 재건' 제안…이란 수용 미지수 성직자·非민주 지도체제 용인 의사도…이란 기득권에 출구 제시 해석 강경 군부 득세한 이란, 항전 택해 장기전으로 美 압박 전략 취할수도 지지층은 장기전 원치 않아…트럼프, '시간과의 싸움' 딜레마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 일주일째인 6일(현지시간)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고 동시에 경제 재건 지원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의 종전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의 전면적인 노선 전환을 전제로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틀을 모색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강경 군부 세력이 여전히 권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이란이 미국에 대한 항전 의지를 접고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항복한 뒤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란을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변형한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대해서도 종전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로 성직자가 와도 괜찮냐는 질문에 "그 사람이 누구냐에 달려 있다"며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무조건 항복'하지 않을 경우 장기전을 불사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차기 리더십 선출을 앞둔 이란에 일정한 선택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고 정책 노선을 전환할 경우 현 지도부 인사나 일부 성직자가 권력 구조에 잔류하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미국이 문제 삼는 것은 정권의 형태 자체라기보다는 핵 개발과 반미 노선 등 정책 방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란이 이를 수용할 경우 현 체제의 연속성을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지도층에 일종의 출구를 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2차대전 승전국인 미국이 패전국 일본의 '천황제'를 '상징 천황제'로 유지하도록 허용하면서 일본의 기존 관료들을 활용해 미국의 세계 전략에 기여하도록 만들었던 것과 유사한 그림을 트럼프 대통령이 그리는 것일 수 있어 보인다. 보다 가까이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마두로 체제의 2인자(부통령)였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 대통령으로 내세워 친미정책을 취하도록 한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낸 것으로 읽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란이 이를 수용할 것이냐다. 이란은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한 신정 체제로, 미국에 항복 선언을 하는 것은 이슬람공화국 체제의 정통성과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여길 수 있다. 또 이란 내부는 혁명수비대(IRGC)를 중심으로 한 강경 군부 세력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고 있어 항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군부 또는 강경파 중심의 새 체제가 등장할 경우 대미 강경 노선이 유지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란이 미국에 비해 군사적으로 압도적 열세인 점을 고려하면 장기전을 통해 미국의 정치적 부담을 키우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동 전역에서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공격을 확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로 위협을 강화하는 식으로 미국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미군 피해 증가 등이 맞물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전쟁 비용과 인명 피해 문제가 미국 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란이 이를 노리고 미국과의 장기전을 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미국도 이 지점에서 딜레마가 엿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순조롭게 가고 있으며 이번 작전 목표가 4∼6주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4∼6주라는 기간을 제시한 것은 이란 지도부로 하여금 '저 시간 동안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이란 심리전 측면에서 득책이 아닐 수 있지만 이라크전쟁과 같은 장기 소모전으로 가길 원치 않는 지지층의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인 것으로 읽힌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 언급이 이란이 항복 선언을 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될 때 이란이 항복한 것으로 '간주'하고 전쟁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6. 12:26

유엔총장 "중동내 '불법공격' 중단해야…통제불가능 상황 우려"

유엔총장 "중동내 '불법공격' 중단해야…통제불가능 상황 우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중동 일대에서 이뤄지는 불법적인 공격이 민간인에게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주고 있다며 무력 충돌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동과 그 주변에서 자행되는 모든 불법적인 공격이 지역 전체의 민간인들에게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있으며 세계 경제, 특히 취약층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사태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전투를 멈추고 진지한 외교 협상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도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이 파괴적인 전쟁에 쏟아부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반면 정치인들은 가장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원조 예산을 삭감했다고 자랑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기술, 그리고 처벌받지 않는 살상이 치명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일주일째째로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6. 12:26

백악관 "이란 군사작전 목표, 4∼6주 안에 달성 전망"

백악관 "이란 군사작전 목표, 4∼6주 안에 달성 전망" '무조건 항복해야' 트럼프 언급, '항복선언 받아야 작전종료 의미는 아냐'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일주일째로 접어든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 영공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순조롭게 가고 있으며 이번 작전 목표가 4∼6주 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과 관련, "우리 정보기관과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인물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6. 12:26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독일 미디어그룹에 팔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독일 미디어그룹에 팔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가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슈프링거에 넘어간다고 AF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셀슈프링거는 텔레그래프 미디어그룹을 5억7천500만파운드(11조4천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투자사 레드버드 IMI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 미디어그룹에는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일요판 선데이 텔레그래프, 잡지 텔레그래프 매거진 등이 속해 있다. 악셀슈프링거는 독일 일간 벨트와 빌트, 정치매체 폴리티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을 거느리고 있다. 텔레그래프와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1855년 창간한 텔레그래프는 원래 소유주인 바클리 가문이 2023년 매물로 내놓은 뒤 매각 과정에 곡절을 겪었다. 미국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와 국제미디어투자회사(IMI)의 합작투자사 레드버드 IMI가 같은해 바클리 가문과 텔레그래프의 빚을 갚아주고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의 IMI 지분을 문제 삼아 외국 정부의 영국 매체 투자 지분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 제동을 걸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소유한 데일리메일 앤드 제너럴 트러스트(DMGT)도 인수를 타진했다. 그러자 영국 정부가 올해 초 반독점과 '관점의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겠다면서 또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텔레그래프 그룹 산하에 있던 주간지 스펙테이터는 2024년 영국 헤지펀드 투자자 폴 마셜이 사갔다. 악셀슈프링거는 2004년에도 텔레그래프를 인수하려다가 실패한 바 있다.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슈프링거 회장은 "영국 고급 매체 소유주가 되는 건 특권이자 동시에 책임"이라며 "텔레그래프를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지적 영감을 주는 중도 우파 매체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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