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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2조7천억원에 인수

마스터카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업체 2조7천억원에 인수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글로벌 결제망 업체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를 최대 18억 달러(약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마스터카드는 소비자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기존 결제망을 스테이블코인과 직접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나 기업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법정화폐 형태로 결제하거나,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화 등 특정 화폐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마스터카드는 비자와 함께 전 세계 결제 인프라에 지배력을 행사해왔지만,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이 기존 결제 체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위협으로 지목돼왔다. 비자는 앞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정산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도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리지'를 인수한 바 있다. 마스터카드의 요른 램버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대부분의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이든 토큰화된 예금이든 앞으로 결국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7. 12:26

이란 혁명수비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사망 확인

이란 혁명수비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사망 확인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의 사망을 확인했다.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매체인 세파 뉴스는 17일(현지시간) "바시즈 민병대의 수장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순교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밤 폭격으로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란 당국은 라리자니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산하 조직으로 이란 사회 곳곳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체제의 촉수'로 불린다. 시위 진압, 내부 정보 수집과 감시는 물론 종교 경찰 역할까지 하는 준공권력이며 전시엔 혁명수비대를 보조하는 예비군 임무도 수행한다. 경제난으로 촉발된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도 바시즈 민병대원들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17. 12:26

美대법원장, 대통령에 맞선 초대 대법원장 언급하며 '용기' 강조

美대법원장, 대통령에 맞선 초대 대법원장 언급하며 '용기' 강조 존 로버츠, 라이스대 좌담회 참석…"대법관, 임명자 견해 이어가지 않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건 연방 대법원의 존 로버츠 법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사법부가 갖춰야 할 용기와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의 라이스대 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초대 대법원장인 존 제이를 두고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고 사법부가 독립돼 있다는 기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영불 전쟁 와중에 존 제이 초대 대법원장을 불러 중립법 위반 여부를 묻자 대법원장이 "대답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의 법무부 장관도, 변호사도 아니고 또 다른 정부(사법부)의 수장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법관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법관에게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숙명"이라면서도 "개인을 향한 적대감은 위험하고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2005년 9월 제17대 대법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0세로 젊은 그를 연방 최고 사법기관의 '수장'으로 지명한 것은 그의 보수 성향과 신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 성향이긴 하지만 가장 최근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비롯해 과거 '오바마 케어' 개혁안 등 굵직한 판결에서 보수 진영에 '뼈아픈' 한 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성향의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지만 종종 진보적인 판결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법관들이 임명자의 견해를 이어간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저를 임명한 것은 20년 전이고, 제가 그의 아젠다를 어떻게든 수행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누군가를 임명했지만, 그들이 바뀌는 것을 보며 놀라는 일은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며 "진보와 보수 모두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법치주의의 가치에 대한 강조도 여러 차례 이뤄졌다. 그는 변호사 시절의 경험으로 법치주의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9명의 대법관 가운데) 5명만 설득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 행정부도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것이 법치주의의 본질"이라며 "국가보다도 일반인을 대리했을 때 이를 더 생생하게 느꼈다"고 곱씹었다. 이날 좌담회는 지난 2월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한 뒤 로버츠 대법원장이 처음 입을 여는 공식적인 행사로 주목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7. 12:26

美 대테러센터 국장 사퇴…"이스라엘 로비 따른 이란戰 지지 불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지 18일째인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였던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수장이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장대한 분노(Epic Fury)’로 명명한 이란 공습을 시작한 뒤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켄트 NCTC 국장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나는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많은 고민 끝에 나는 오늘부로 국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켄트 국장은 특히 “이란은 우리나라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이 미국에 대한 즉각적 위협이라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위협이 없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로비에 넘어가 미국에 실익이 없는 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이 미국의 대테러 대응을 총괄해온 NCTC 국장의 주장이다. 켄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였다. 그런만큼 그의 사의 표명은 이번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진영 내부에 균열이 일어났다는 점이 노출된 사례로 평가된다. 켄트 국장은 이날 게시글과 함께 게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들어 1기 행정부 때 가졌던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비판했다. 그는 “집권 1기 때 당신(트럼프)은 우리를 끝나지 않는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고 어떻게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적용할지를 현대의 어떤 대통령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며 “당신은 이를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고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를 물리침으로써 보여줬다”고 적었다. 켄트 국장은 이어 “이 행정부(트럼프 2기) 초기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와 언론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당신의 미국 우선주의 플랫폼을 완전히 훼손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조장하는 잘못된 캠페인을 벌였다”며 “이러한 캠페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의 임박한 위협이며 지금 공격한다면 신속한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있다’고 믿도록 속이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거짓말이었으며, 이스라엘이 우리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참한 이라크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같다. 우리는 이런 실수를 다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배우자를 이스라엘이 만든 전쟁에서 잃었다면서 “나는 다음 세대를 미국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가치를 정당화할 수 없는 전쟁에서 싸우게 하고 죽게 하는 걸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켄트 국장은 2019년, 군복무중이던 아내를 시리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잃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켄트 국장은 끝으로 “우리가 이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되돌아보길 기도한다. 대담한 행동을 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며 조속히 종전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켄트 국장의 사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나는 항상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안보에 있어 매우 취약하다고 항상 생각했다”며 자신의 열성 지지자였던 켄트 국장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똑똑하고 요령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아니었다는 켄트 국장의 주장에 대해선 “이란은 위협이었다. 모든 국가들이 이란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깨달았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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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드론 방어 전문가 200여명 중동 파견"

젤렌스키 "우크라 드론 방어 전문가 200여명 중동 파견" 영국 방문해 의회 연설…스타머 "푸틴에 이란 전쟁 수혜 안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중동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방어 군 전문가 200여 명이 파견돼 있으며 34명을 추가로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이들은 (이란)샤헤드 드론을 어떻게 막고 어떻게 도울지 아는 군 전문가들"이라며 "우리 팀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고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을 주도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데다 러시아가 에너지 수입 증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등 유가 급등의 반사이익을 얻게 되면서 난감해진 처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샤헤드 개량 드론을 포함한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습에 맞서 요격 드론 등 드론에 대한 방어 기술을 개발해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하루 2천대의 요격 드론을 생산할 수 있으며 그중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절반을 뺀 나머지 1천대를 동맹국들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힘'을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그는 "유럽은 세계적인 힘"이라며 "세계가 유럽 없이는 안 되며 누구도 유럽을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및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했으며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만났다.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란, 중동에서 분명히 전쟁 중이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푸틴은 유가(급등)로든, 제재 해제로든 이란 전쟁의 수혜자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에도 "중동 전쟁이 푸틴의 횡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를 만나 "영국은 이 어려운 겨우내 우리와 함께했다"며 영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드론 관련해 미국과 걸프 협력국들을 도울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퇴짜를 놓았다.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문성과 영국 산업 기반을 활용해 드론 제조 및 공급을 늘리고 제3국과도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17. 11:26

트럼프 "이란, 현 피해복구에만 10년…보다 영구적인 피해여야"

트럼프 "이란, 현 피해복구에만 10년…보다 영구적인 피해여야" "미치광이들의 핵무기 통제 안 돼…다른 대통령이 이런 일 겪지 않아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장기간 재건이 어려울 정도의 확실한 타격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오찬 행사에서 이란전 상황과 관련해 "솔직히, 누군가가 말했듯이, 그들이 오늘 당장 떠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이것을 조금 더 영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다른 어떤 대통령도 이런 일을 겪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문제를 미치광이들과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며 "미치광이들이 핵무기를 통제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이란의 피해가 이미 상당한 수준이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도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다 확실한 타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및 미사일 생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영구적인 피해'는 이란의 군사력, 특히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능력을 장기간 회복하기 어렵도록 약화시키는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17. 11:26

삼성전자 "엔비디아 협력, 에이전트·디지털트윈 혁신으로 확장"

삼성전자 "엔비디아 협력, 에이전트·디지털트윈 혁신으로 확장" 송용호 AI센터장, 엔비디아 GTC서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략 발표 (새너제이=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디지털쌍둥이(디지털트윈) 등 혁신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용호 삼성전자 AI센터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현장에서 진행한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략 발표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송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략에 대해 개별 단계가 아닌 설계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 분야에서 삼성전자 에이전트를 파트너사의 도구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설계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제조 분야에서는 에이전틱 AI를 통해 분석 역량을 강화해 복잡한 공정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놉시스와 공동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은 전략이 실제 구현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송 센터장은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쌍둥이를 삼성전자의 평택 1공장에 구현한 영상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팹 환경에서 고품질 칩 생산을 구현하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제조 혁신 시너지를 강조했다. 또 반도체 팹에 로봇을 도입할 경우 어떤 모습이 될지를 보여주는 휴머노이드 제조 혁신 로드맵 영상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AI 기반 반도체 엔지니어링 혁신이 전반적인 기술 역량을 끌어올려 '원스톱 토털 설루션'을 가속화하고 엔비디아와의 AI 동맹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협력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에이전틱 AI와 디지털쌍둥이를 중심으로 반도체 엔지니어링 혁신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베라 루빈', '베라 루빈 울트라', '파인만' 등 고객사 차세대 AI 시스템 구현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는 각국 반도체 관련 인사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7. 11:26

[뉴욕유가] 호르무즈 우회로 때리는 이란…WTI 3% 급등

[뉴욕유가] 호르무즈 우회로 때리는 이란…WTI 3% 급등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길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71달러(2.90%) 오른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에 이어 재차 UAE의 석유 허브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다. 호르무즈 해협 근처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는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곳이다.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UAE는 생산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UAE가 '수출길 봉쇄→석유 저장고 포화→원유 생산 감축'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다만, 뉴욕장 들어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에 유가는 상승 폭을 점차 줄였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dribble through) 시작했고, 이는 이란의 역량이 얼마나 제한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떠날 것"이라고 했다. WTI는 이와 같은 재료를 반영하며 뉴욕장에서 장중 93.91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주로 96달러대에서 움직였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가인 댄 갈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려하며 "이 정도로 큰 구멍(공급 부족)을 메울 마개는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G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토니 시카모어는 보고서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매우 크다. 단 하나의 이란 민병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기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상황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7. 11:26

호르무즈 안 돕는 유럽에 트럼프 분노…"그리 화내는 것 처음봐"

호르무즈 안 돕는 유럽에 트럼프 분노…"그리 화내는 것 처음봐" 그레이엄 상원의원 전언…"호르무즈 지원 잘 안되면 심대한 파장 초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유럽 동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거부로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나게 화가 난 상태라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17일(현지시간) X에 글을 올려 "방금 대통령과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유럽 동맹국이 자산 제공을 꺼리는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살면서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대한 사안이라 자신도 대통령의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호르무즈 파병이 미국보다 유럽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핵폭탄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은 우리(미국) 문제지 자기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동맹의 오만함은 불쾌함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이란의 핵보유 저지를 위한 유럽의 대응은 처참한 실패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지원이 거의 제공되지 않으면 유럽과 미국에 광범위하고 심대한 파장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나는 동맹을 지지하는 데 있어 매우 적극적이지만 이처럼 진정한 시험의 순간에는 동맹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느끼는 상원의원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레이엄 의원의 게시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유럽 동맹에 초점이 맞춰져 작성됐다.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동맹은 거론되지 않았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에 속한다. 트럼프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것을 알리며 유럽 동맹에 호르무즈 해협 군사지원을 촉구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대이란 군사작전 관여를 거부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17. 11:26

트럼프, 호르무즈파병 거절 나토 국가들에 "매우 어리석은 실수"(종합)

트럼프, 호르무즈파병 거절 나토 국가들에 "매우 어리석은 실수"(종합) "나토에 매우 실망, 다른 두어 국가도 실망"…英·佛 정상 콕집어 비판 시진핑과 미중정상회담엔 "일정 다시 잡고 있으며 5~6주 후 열릴 듯"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옛 트위터) 회원국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일랜드 총리와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모든 나토 동맹국이 우리(대이란 공격 작전)에게 동의했지만, 그들은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토의 요구 거부를 "정말 놀랍다. 나는 전력을 다해 (파병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그랬다면 그들은 아마 도와줬을테지만 우리는 도움이 필요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나는 오랫동안 나토가 과연 우리를 위해 나설지가 의문이라고 말해왔다"며 "그래서 이번 일은 훌륭한 시험대였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거기 있어야 했다"라고도 했다. 그는 특히 "또 다른 매우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는 다른 두어 국가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절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반응을 묻자 "그는 매우 곧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러니 지켜보자.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선 "키어는 우리가 승리한 후에 항공모함 2척을 보내겠다고 했다"면서 "나는 그를 좋아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 의사에 대해선 "우리가 나토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 미국은 그것(나토의 파병 거절)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이 꽤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나토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냐는 물음엔 "나는 그들이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훌륭하지만, 우리는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파트너십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라고 수위를 조절했다. 이 같은 발언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런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그런 적이 없다.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시점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아직 철수한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철수할 것"이라고 거듭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는 시점에 대해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해안을 맹렬히 공격하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우리는 (중국과) 회담 일정을 다시 잡고 있으며, 약 5주 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 협의 중인데 그들은 (연기에) 동의했다"며 "그래서 약 5주나 6주 후에 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7. 10:26

콩고 '42년 통치' 현 대통령 대선 승리…94.82% 득표

콩고 '42년 통치' 현 대통령 대선 승리…94.82% 득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콩고공화국의 드니 사수 응게소(82)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다시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콩고 국영TV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94.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콩고 내무부는 잠정 결과를 밝혔다. 등록한 유권자는 모두 316만7천909명이었고 투표율은 84.64%로 나타났다. 낙선한 후보들은 5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헌법재판소가 15일간 이의를 검토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이 5번째 임기에 도전한 이번 대선에서 주요 야당들은 제도 자체의 불투명·불공정을 주장하며 선거를 보이콧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2031년까지 5년 더 재임하게 됐다. 그는 앞서 1당 체제 하에서 대통령으로 재임한 기간을 합하면 지금까지 42년간 콩고를 통치했다. 군 출신인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콩고노동당(CLP) 1당 체제이던 1979년 당 중앙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이후 대통령에 취임해 1992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다당제 도입 후 처음 열린 1992년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1997년 내전으로 재집권했다. 이후 2015년 국민투표로 대통령 입후보 자격에 대한 연령·중임 제한 규정을 폐지해 지금까지 정권을 잡고 있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1979년부터 47년째 집권 중인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과 지난해 8선에 성공해 1982년부터 44년째 집권 중인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장기간 집권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콩고는 같은 해 벨기에에서 독립한 이웃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DR콩고)과는 다른 나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17. 10:26

네덜란드, 유대회당 방화 이란 연루 가능성 수사

네덜란드, 유대회당 방화 이란 연루 가능성 수사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로테르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이란 측이 꾸몄는지 조사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다비트 판웨일 네덜란드 법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란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명확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웨일 장관은 체포된 17∼19세 용의자 4명 모두 모집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당 수고비를 주고 이른바 '일회용 요원'을 고용하는 방식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유럽에서 파괴공작을 벌일 때 즐겨 쓴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검찰은 지난 13일 새벽 로테르담의 시나고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을 체포한 뒤 이들의 범행을 테러로 규정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 중인 가운데 지난 9일 벨기에 리에주의 시나고그,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인 학교 등 이스라엘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폭발·방화 공격을 받았다. '정의로운 추종자들의 이슬람 운동'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소셜미디어에서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세 건 모두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판웨일 장관은 이들 사건 사이 연관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17. 10:26

UAE "美 주도 호르무즈 안보 국제 공조 참여 가능"

UAE "美 주도 호르무즈 안보 국제 공조 참여 가능"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걸프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국제 안보 공조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르가시 보좌관은 "현재 UAE는 이란과 어떠한 활발한 대화도 나누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국제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으며, 거부 의사를 밝힌 국가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군함 파견 요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맹들을 겨냥해 "더 이상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17. 10:26

美대테러수장 "이란전쟁 지지못해" 사의…트럼프 "물러나 다행"(종합)

美대테러수장 "이란전쟁 지지못해" 사의…트럼프 "물러나 다행"(종합) 전쟁 개시 후 첫 美고위당국자 자진 사퇴…트럼프에 종전 결단 촉구 트럼프 "이란이 위협 아니라는 사람 원하지 않아…안보에 매우 취약"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지 18일째인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해당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밝혔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많은 고민 끝에 나는 오늘부로 국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개시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처음이다. 특히 켄트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다는 점에서, 그의 사의 표명은 이번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진영 내부의 분열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된다. 켄트 국장은 "나는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란은 우리나라에 즉각적 위협이 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짧은 게시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사진도 공개했다. 켄트 국장은 서한에서 "집권 1기 때 당신은 우리를 끝나지 않는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고 어떻게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적용할지를 현대의 어떤 대통령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었다"며 "당신은 이를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하고 ISIS(미군의 '이슬람국가' 호칭)를 물리침으로써 보여줬다"고 적었다. 이어 "이 행정부(트럼프 2기) 초기에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와 미국 언론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당신의 미국 우선주의 플랫폼을 완전히 훼손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조장하는 잘못된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캠페인은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란이 미국의 임박한 위협이며 지금 공격한다면 신속한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있다'고 믿도록 속이는 데 사용됐다고도 주장했다. 켄트 국장은 "이는 거짓말이었으며, 이스라엘이 우리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참한 이라크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같다"며 "우리는 이런 실수를 다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배우자를 이스라엘이 만든 전쟁에서 잃었다면서 "나는 다음 세대를 미국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인의 생명에 대한 가치를 정당화할 수 없는 전쟁에서 싸우게 하고 죽게 하는 걸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켄트 국장은 2019년, 군복무중이던 아내를 시리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잃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켄트 국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이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되돌아보길 기도한다. 대담한 행동을 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며 조속히 종전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켄트 국장의 사퇴에 대해 "그의 성명을 읽고 나서야 그가 나간 게 다행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안보에 있어 매우 취약하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아니라는 켄트 국장의 주장에 대해 "이란은 위협이었다. 모든 국가들이 이란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깨달았다"고 반박한 뒤 "우리는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똑똑하고 요령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7. 10:26

대구 놀이터서 놀던 어린이 '날벼락'…총알 파편 맞았다, 뭔일

대구의 한 도심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인근 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 탄두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전 부대의 사격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분경 대구 북구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친구들과 놀고 있던 초등학생 A양은 목 아래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확인 결과 몸에서 소총 탄두(파편)가 발견되었다. A양은 학교 보건실을 거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4~1.5km 떨어진 곳에는 군 사격장이 있다. 사고 당일 해당 사격장에서는 K2 소총을 이용한 실거리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2 소총의 최대 사거리가 약 2.6km에 달하는 만큼, 훈련 중 발사된 탄두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사고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신규 개발지구로 학교와 공원이 인접해 있어 어린이들의 활동이 많은 곳이다. 특히 그동안 사격 훈련과 관련한 사전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육군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전국 모든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 훈련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지했다. 육군수사단은 현장 감식과 인근 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전 사격장에 대한 안전 점검과 위험성 평가를 마친 뒤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은 사고 당일 A양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향후 발생하는 추가 실비와 국가 배상 절차를 통한 보상 조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 50사단 측도 그간 주민 안내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안전시설 점검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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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파병 거절 나토 국가들에 "매우 어리석은 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일랜드 총리와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모든 나토 동맹국이 우리(대이란 공격 작전)에게 동의했지만, 그들은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나토의 요구 거부에 대해 "정말 놀랍다"면서 "나는 전력을 다해 (파병을) 압박하지는 않았다. 그랬다면 아마 도와줬을 테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랫동안 나토가 과연 우리를 위해 나설지가 의문이라고 말해왔다"며 "그래서 이번 일은 훌륭한 시험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다른 매우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는 다른 두어 국가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 외에 한국과 일본의 파병을 요청해왔다는 점에서 두 국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우리는 (중국과) 회담 일정을 다시 잡고 있으며, 약 5주 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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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외교장관 "호르무즈 군사작전 참여 의사 없어"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 작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 중인 아난드 장관은 이날 "캐나다는 이번 공격 작전 시작 전에 아무런 상의를 받지 않았다"며 "캐나다는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론한 바 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특정국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7개국 정도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른바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호르무즈 연합' 국가에 한국과 일본 외에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요르단, 걸프국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17.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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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에어컨 실외기 철거하던 60대…7층서 추락 참변

아파트 7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철거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8분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아파트 7층에서 60대 남성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실외기 철거업자로 이날 에어컨 이전 설치 의뢰를 받아 실외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17.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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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시간·3시간 배달 도입"…美서 초고속 배송 경쟁 가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1시간·3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약 2000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을, 그 중 수백곳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몇 달 내 전국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마존에 따르면 '빠른 배송' 서비스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DC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이나 한적한 소도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배송 서비스 가격은 프라임 회원 9.99달러, 비회원 19.99달러다. 3시간 배송은 각각 4.99달러, 14.99달러다. 미국 내에서 초고속 배송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현지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위협이 커지고 배송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이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월마트의 배송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선 아마존보다 빠르고, 이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독점에 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었다. 월마트는 드론 업체와 협력해 향후 1년간 150개 매장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최근 밝혔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17.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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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습에 이란 '호르무즈'로 버티기…권력 핵심 IRGC는 초강경"

"美공습에 이란 '호르무즈'로 버티기…권력 핵심 IRGC는 초강경" WP "전쟁비용 최소 18조원 쏟아부어"…'배상금' 둘러싼 이견 종전에 복병 "美국무부, 각국 외교공관에 '주재국 정부가 IRGC 테러조직 지정토록 촉구' 지시"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3주째로 접어든 중동의 전쟁 양상이 미국·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 삼아 버티는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시설 1만5천곳을 타격해 미사일·해군력을 무력화하고 전(前)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등 상당한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여기에는 막대한 전쟁비용이 '청구서'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쟁의 또 다른 목표였던 이란의 정권 교체는 요원해지는 상황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미 정보당국 인사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란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강경 노선을 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꼬이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공습으로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 최고지도자로 옹립했다. WP는 혁명수비대가 이끄는 이란 정권이 "예전보다 힘은 약해졌지만 더 강경해졌고,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혁명수비대 세력이 국내적으로 더 큰 통제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를 전했다. 한 정보당국 인사는 "전쟁 이후 혁명수비대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시작 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유럽의 한 관리도 WP에 가장 유력한 전후 시나리오가 "'잔존 IRGC 정권'의 테헤란 장악"이라고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전시 상황을 이용해 이란 내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걸프 지역 이웃 국가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주도하면서 외교적 노선을 지향하는 온건파를 축출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이란의 신정 체제를 지키기 위해 설립됐다. 이후 47년 동안 이란 군사뿐 아니라 정치·경제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사실상 정권을 지탱하는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란 담당 선임 자문을 지낸 리처드 네퓨는 WP에 "혁명수비대는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갖고 있다. 국내 억압 기구도 갖고 있다. 그들은 사실상 이란 권력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혁명수비대에 의해 추대된 모즈타바는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와 달리 혁명수비대로부터 독립되지 못한 채 '협력적인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중동 전문가 조너선 패니코프(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근동 담당 부국장)는 예상했다. 이란의 '기득권 세력'인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해협을 지렛대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에 접어들기 전에 발을 빼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내 자문기구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이란 분석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전쟁은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상태에 관한 것이다. 그게 전부"라고 적었다. 물론 혁명수비대 내부에도 공포와 혼란이 침투한 상태로 보인다. 정치·군사 수뇌부가 잇따라 제거되면서 이란의 남은 의사결정자들이 "혼란스럽고, 편집증적이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 서방의 보안 소식통은 WP에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자국군의 표적 공습으로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혁명수비대의 하부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혁명수비대를 무너뜨려야 이란으로부터 항복 선언을 받아낼 수 있다고 보고 군사력뿐 아니라 외교력도 총동원하는 태세다. W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 세계 각국의 미국 외교공관에 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가 혁명수비대와 레바논의 (이란 외곽 지원세력) 헤즈볼라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도록 촉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전문에는 오는 20일까지 각국 정부에 '가장 적절한 최고 수준에서' 이 메시지를 전달토록 했으며, 혁명수비대를 고립시킴으로써 "일방적 행동보다 집단적 행동에 더 민감한" 테헤란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겼다. 한편, 이란이 종전 조건으로 제기하고 있는 전후 '배상금' 문제를 둘러싼 현격한 이견도 양측이 이번 전쟁의 종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복병'이 될 수 있어 보인다. 미국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해온 배경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전쟁비용을 충당할 '배상금' 성격의 경제적 이익, 즉 석유 이권 등을 이란으로부터 받아내겠다는 의중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WP는 지금까지 미국의 대이란 작전 전비가 최소 120억달러(약 17조8천억원)가 들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또는 중재국을 통해 주고받는 것으로 보이는 휴전 논의가 헛도는 것 역시 휴전의 조건, 즉 배상금을 둘러싼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시나리오로 여러차례 미국이 석유를 얻어낸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3일 종전 시기에 대해 "내가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7.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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