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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란 와니가세케라의 마켓 나우] 사모대출의 축, 뉴욕·런던에서 아시아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사모대출, 즉 비은행 기업 대출 시장이 글로벌 자본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중산층 확대와 선진국을 웃도는 성장률,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자금 흐름이 맞물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뉴욕과 런던을 넘어 아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아태 지역 사모대출 시장은 지난 15년간 약 네 배 성장했으며, 2024년 590억 달러에서 2027년 9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이 지역이 향후 수십 년간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GDP에서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40%를 넘어섰지만, 글로벌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한참 못 미친다. 이 간극 자체가 기회다. 성장의 이면에는 구조적 동인이 있다. 첫째, 은행 대출 중심 구조에서 발생하는 신용 공백이다. 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은행들이 규제 자본 요건 강화와 보수적 심사 기준으로 대출 여력을 점차 줄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바젤 III·IV(국제 자기자본 규제)가 자본 부담을 가중시킨 결과, 자본 소모가 큰 중견기업 대출과 특수금융 영역에서 은행의 참여가 위축되고 있다. 아태 지역은 특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금융 구조를 가진 만큼, 이 공백을 사모대출이 메울 여지가 서구보다 크다. 둘째, 인프라와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다. 중산층 확대와 소비 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통신, 교육, 헬스케어, 차세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본 수요가 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과 그린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구조적 복잡성과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전통 금융기관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유연한 구조 설계와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모대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셋째, 공모시장과 시장 유동성의 구조적 한계다. 아시아는 서구 대비 채권시장 비중이 작고 공모시장 유동성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환경은 사적 금융의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과 가격을 확보할 여지를 준다. 비상장기업 비중이 높은 시장 특성상 사모대출이 효과적인 투자 경로로 자리 잡을 여건도 충분하다. 물론 통화 리스크와 법적 불확실성, 유동성 제약은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구조적 기회의 무게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낮은 시장 침투율, 은행 유동성 축소, 맞춤형 금융 수요 확대가 형성하는 기회는 아직 초기 단계다. 사모대출의 다음 장은 아태 지역에서 펼쳐질 것이다. 히란 와니가세케라 IFM인베스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각화 대출부문 공동헤드

2026.05.12.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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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또 적극적 재정 정책 주문…“포퓰리즘적 긴축재정에 빠져선 안돼”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해 “지금은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시기이며, 투자를 하면 더 큰 보상으로 돌아온다”며 “적극 재정을 통해 국민 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닦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의 현금성 지원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을 재차 당부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적극적 재정을 통해서 내수를 활성화하고 경제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자체를 높이면 분모가 커져서 국가 부채 비율은 오히려 떨어진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잠재성장률과 생산성이 제고되면 세입 기반도 확대되고 부채 비율은 장기적으로 낮아져서, 경제의 성장판이 더욱 두터워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의 ‘선심성 현금 살포’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100만원의 재정 투입을 통해서 총 143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객관적 사실에도 마치 돌림노래처럼 긴축을 강요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존재한다”며 “국가 채무를 명분으로 들고 있지만, 민생의 고통을 수수방관하라는 무책임한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을 속이는 포퓰리즘적인 긴축재정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각종 재정 직접 지원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해왔는데, 정반대로 재정을 아껴 쓰는 게 포퓰리즘이라고 프레임을 뒤집은 것이다. 국가 채무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국가 채무를 따져보면 GDP 대비 10% 정도라는 국제기관의 발표도 있었다”며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국가 채무 구조가 우량하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무 때나 막 쓰자는 얘기는 아니다. 자꾸 빚내서 쓸 일도 아니다”면서 “돈이 안 돌아서 문제가 됐으니, 이럴 때는 투자를 통해 경제가 순환하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다만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도 병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 총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효율성을 높이면 총액을 늘리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며 “세상도 많이 변했고, 우리가 해야 할 일도 많기 때문에 소위 ‘저효율 사업’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방한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13일 접견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5.12. 8:03

헤그세스, 안규백 면전서 “우리와 어깨 나란히”…중동전 기여 압박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를 거론하면서 “진정한 동맹 분담”을 강조했다.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중동전쟁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미 동맹의 본격적인 범위 확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는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장대한 분노 작전 승인은 위협에 맞서고 국익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글로벌 위협 환경 속에서 우리는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맹에 대한 의례적 수사로도 볼 수 있지만, 장대한 분노를 언급하며 이런 발언을 한 건 한국에 이란 전쟁과 관련한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또 헤그세스는 지난해 11월 한·미 안보협의회(SCM) 결과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한반도 안보의 주된 책임을 맡아 보여주는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동맹의 분담은 회복력 있는 동맹의 토대”라고 했다. 이는 ‘모범 동맹’ 한국이 북한의 재래식 위협에 대한 주도적 방어에 머물지 않고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군사작전 등 중동 정세에 관여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보도문에는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표현도 담겼다. 정부는 2028년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국 측이 이에 이견을 보이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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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의 심리만화경] 노는 것도 기술이다

올해의 5월은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 듯하다. 아마도 시작과 함께 찾아온 휴일이란 선물 때문이리라. 이 기간 우리 집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다. 하지만 항상 손에는 핸드폰과 컴퓨터가 들려있었다. 이 놂은 괜찮은 걸까? 네덜란드의 철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을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라 칭했다. 인간은 놂을 통해 관계를 만들고, 규칙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우며, 문화를 만들어 낸다. 놀지 않고 일만 하는 삶을 떠올리면 얼마나 끔찍한가! 그런데 이 중요한 놂을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간을 써서 공부하고 일하는지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학습했지만, 그 누구도 나에게 노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어떻게 놀아야 하는가? 심리학에서는 좋은 놂에 대해서 자기 결정성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하곤 한다. 이 이론에서는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고 있다는 감각(자율성)과 무엇인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유능감), 그리고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관계성)이 충족될 때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노는 것도 마찬가지다. 같은 게임이라도 ‘친구들과 전략을 세우며 즐겁게 하는 게임’은 관계성과 유능감을 줄 수 있지만, ‘딱히 할 게 없어서 시작했다가 도파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새벽까지 하는 게임’은 놂이 아닌 노동이 된다. 같은 운동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위해 즐겁게 도전하는 운동’은 좋은 놂이지만, ‘SNS용 사진을 위하거나 자기 혐오에서 비롯된 운동’은 자기 학대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을 하고 노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한 셈이다. 인간은 원래 놀이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키워온 존재였다. 어쩌면 지금 학생들에겐 죄책감 없이 즐기고 몰입하며 스스로를 살아 있게 만드는 ‘좋은 놂’의 감각을 알도록 해 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최훈 한림대 교수

2026.05.12.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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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비행체 잔해, 국내 들여와 조사…“주체특정 수주 걸릴듯”

정부가 HMM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잔해를 국내로 들여와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당초 수일 내 원인을 규명하겠다던 청와대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는 쪽으로 기류를 바꾸면서 감식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경우 수반할 정치·외교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잔해는 한국에 들여와)국방부 등에서 조사할 것이다. 전문성이 있는 연구소 등에서 (감식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이 한국 선박 타격에 사용됐다는 관측과 관련해선 “섣불리 (초기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잔해는 현지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통관 등의 행정 절차를 생략할 수 있는 외교행낭이나 군 수송기, 전세기 등 다양한 수송 방법이 거론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바이 총영사관을 통해 현지 반출 절차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이번주 내 반입이 가능할지는)단정적으로 말씀 못 드린다”고 말했다. 관건은 정밀 분석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다. 정부가 이란의 소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공격 주체를 특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지난 1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정에 얼마나 걸릴지는)모른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물리·화학적 검사도 거론하면서다. 이는 “수일이 걸릴 것”(5일 강유정 수석대변인)이라며 신속성을 강조했던 기존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현재로썬 조사에 수주 넘게 소요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정부의 정확한 원인 규명에 시간이 걸릴수록 국내외적 위험 요소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초유의 전쟁 중 피격 사건을 두고 여론은 벌써 분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사고 직후 이를 선박 화재로 규정했던 점을 들어 “나무호를 미제 사건으로 만드나”(김건 의원)라며 은폐·의혹을 부각했다. 휴전에 집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선박 호위 작전인 ‘프리덤 프로젝트’의 재개를 언급하며 기류 변화를 시사한 점도 정부에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단 잔해의 엔진을 보면 식별이 쉽게 가능하다는 의견과 엔진 오일 분석 및 발진 기지를 추적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정보까지 결합해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존한다. 또 잔해가 이란제로 확정되더라도 한국을 고의로 노렸는지 밝혀내는 건 별개의 어려운 과제라는 지적이다. 윤지원.이유정([email protected])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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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제주 하늘길 10년 만에 부활

국내선 인천-제주 직항노선이 10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제주행 항공편 탑승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이 주 2회, 5월은 화요일과 토요일, 6월부터는 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한다. 장진영([email protected])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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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휴전 유지 가능성 1%”…극비 핵잠 위치 꺼내 압박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을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 비유하며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 Project Freedom)’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역시 우라늄 고농축을 경고하며 강경하게 맞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측 종전안을 “쓰레기”라고 표현하며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이 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의사가 ‘생존 확률이 약 1%’라고 하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종전 제안을 보냈고, 이란의 답변은 전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됐다. 이후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었다. 트럼프는 이어 백악관 행사 참석자들을 향해 “발언을 너무 오래 하지 말라”며 “많은 장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중요한 일이고, 사랑스러운 나라 이란과 관련된 일”이라고 했다.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미 시사 프로그램 ‘풀 메저’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2주 더 (이란에) 들어가 공격할 수 있다”며 공격 재개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실제 이날 미 해군 제6함대는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이 전날 스페인 남부 영국령 지브롤터에 당도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잠수함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탐지 불가능한 발사 플랫폼으로, 미국의 핵전력 3축 체계 중 생존력이 가장 큰 축”이라고 설명하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미군이 극비인 핵잠수함의 위치를 노출한 것은 이란을 향한 SLBM 발사 준비를 마쳤다는 위협의 의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일 해협에 갇힌 유조선과 화물선 등 민간 선박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가 약 36시간 만에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 폭스뉴스 존 로버츠 기자는 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미 해군이 해협에서 선박을 안내하는 것은 그것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민간 선박 유도·안내 이상의 군사작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말로 풀이된다. 다만 프로젝트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란은 강경하다. 1차 협상 때 이란 대표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이날 X에 “모든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그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4개 항에 명시된 이란 국민의 권리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미국 납세자들이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소형 잠수함도 실전 배치했다. 이란은 최소 16척의 배수량 115톤 규모 가디르급 소형 잠수함을 보유 중인데, 북한의 잠수함 설계를 복제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공격 재개 시 우라늄을 고농축하겠다는 경고도 했다. 에브라힘 레자이 의원은 12일 “이란의 선택지 중 하나는 (농도) 90%의 농축이며 의회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즉시 무기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김형구.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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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오른 12살 소년, 끝내 못 돌아왔다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은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이 학생이 등산 중 실족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강모(12)군의 시신을 12일 오전 10시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에서 발견했다. 대구에서 온 초등학교 6학년 강군은 지난 10일 오전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인 대전사를 찾은 뒤 홀로 주봉 방향으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강군 부모는 아들이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자 실종 당일 오후 5시53분쯤 “아들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과 경찰 등은 신고 직후부터 헬기를 비롯한 장비를 동원해 주요 탐방로와 계곡, 하산로를 수색 작업했다. 야간에도 인력 80명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대를 동원했고, 사흘째인 12일에도 오전 7시부터 인원 347명, 헬기 3대, 구조견 16마리 등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날 오전 주봉 하단부 등산로 옆 낭떠러지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강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강군이 숨지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군을 찾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린 것은 주왕산이 산세가 험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어 사고 발생 현장을 샅샅이 뒤지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군은 휴대전화를 부모에게 맡기고 갔고, 행방을 특정할 만한 목격자 진술도 없었다는 게 구조당국 설명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지난 주말 강군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학교 구성원들 모두 강군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 학교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강군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무사 귀가를 염원하는 여론이 일었고, 이재명 대통령도 12일 오전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색하라”고 했지만 기대했던 소식은 끝내 오지 않았다. 김정석.백경서([email protected])

2026.05.12. 8:01

“한국은 제1 적대국” 듣고도…정부, 북 여자축구팀 응원에 3억

정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북한 여자 클럽 축구팀 응원 지원에 남북협력기금 3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남북관계 개선에만 골몰한 나머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대남 단절을 이어가는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조치라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민간단체 등에서 응원과 관련한 여러 요청이 있었고,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3억원을 경기 티켓, 응원 도구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활동이라 협력기금 집행 목적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북한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경기에 참여하는 데다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정부가 지원하는 건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한은 최근 남한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하며 대남 공격 의지도 거듭 밝히고 있다. 통일부는 약 2500여 명 규모의 응원단이 꾸려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강과 결승전 티켓을 모두 지원할 경우 티켓 비용은 약 2500만원 수준인 셈인데, 각종 응원 용품과 교통편까지 지원한다 해도 3억원의 구체적인 쓰임 전부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한편 정부는 응원은 민간단체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특수한 사례이기 때문에 구호나 깃발 등 응원과 관련한 사항을 정리해 안내할 예정이다. 북한이라는 호칭 사용 등에 대한 권고가 이뤄질 수 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2026.05.12. 8:01

[사진] 미군 “핵잠, 지브롤터에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미국 해군 제6함대는 11일(현지시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이 전날 스페인 해안의 영국령 지브롤터에 당도했다고 밝히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미 해군 제6함대 홈페이지 캡처]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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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평택서 매년 이사하겠다는 조국, 무슨 게르 옮기나”

━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평생을 평택에서’.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다. 평택 팽성읍 출생 토박이로 평택시에서만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후보는 12일 중앙일보 정치 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논쟁 속에 평택은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너는 꿀 빨아먹는 정치 검사야’ ‘너는 범죄자야’ 이런 것만 있다”며 “두 사람이 평택을 위해 내놓는다는 공약은 희망 고문도 안 되는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평택만을 위한 의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평택을 재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관심사다. 유 후보와 김용남·조국 후보 외에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혁신당 후보까지 가세한 5파전 구도에서 유의동·김용남·조국 세 후보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며 단일화 셈법도 얽혀 있다. 유 후보는 진보 진영 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주고받는 논쟁 수준과 설전을 보면 도저히 원팀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자신과 황교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우선순위를 높게 두진 않지만 제로라곤 말씀드릴 수 없다”며 문을 열어뒀다.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질문에는 “장 대표가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면서도 “2선 후퇴 논쟁도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Q : 페이스북에 올린 ‘용남 네컷’이 화제다. A : “그걸 두고 조국, 김용남 후보가 설전을 벌이더라. 조 후보 측은 ‘꿀 빨아먹는 정치 검사’라고, 김 후보 측은 ‘범죄자 알레르기가 있어 조 후보와 단일화는 못 한다’고 했다. 둘 다 맞는 말이지만 모순적이다. 특히 김 후보는 조 후보를 범죄자라고 하면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북콘서트를 하던데, 김 전 부원장이야말로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2심까지 징역 5년형을 받은 피의자 아닌가.” 유 후보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김용남 후보가 국민의힘 김무성 대표→윤석열 대선후보→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에 이어 민주당으로 옮겨간 사진 등 총 4장의 사진을 올리며 “어느 김용남이 진짜 김용남이냐”고 꼬집었다. Q : 개소식 때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장관은 오고 장동혁 대표는 안 왔다. 현재 지역 민심은 어떤가. A : “선거가 다가오며 사표 방지 심리도 일고, 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공소취소 특검과 개헌 시도를 하면서 흩어졌던 유권자가 모이고 있다. 특히 ‘조국이 되는 것 아니냐’며 ‘조국 떨어뜨려 달라’는 요구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Q : 조국 후보 당선 걱정이 많은 건가. A : “국회의원 하신다는 분이 2개월 월세를 얻으려 하지 않았나. 사실 그 이야기를 한 열흘쯤 전에 들었다. 1년 계약으로 바꿨다는데, 논란이 되니 다시 계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Q : 조 대표는 1년마다 평택 지역을 옮겨 다니며 살겠다는데. A : “1년씩 다닌다는 말을 듣고 기함을 했다. 여기가 농촌 지역이지 무슨 초원 지대인가. 게르(몽골 전통 가옥)를 옮기겠다는 것이냐.” Q : 선거 마지막 핵심은. A : “보수 결집이다. 당선돼 4선 수도권 중진 의원이 되면 당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리더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주민에게 말씀드렸다. 민주당에 조롱받는 당이 아닌, 어디 내놔도 자랑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재건시키겠다.” 박태인([email protected])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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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베이징 담판…트럼프는 3B, 시진핑은 3T 노린다

중국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최우선 이슈로 내세울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 요청에 따라 이란 전쟁 중재 역할을 받아들이는 대신,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의 소리(中國之聲)’를 뜻하는 종성(鐘聲) 칼럼에서 대만→경제→국제현안(기후변화, 인공지능, 지역분쟁) 순서로 회담 의제를 열거했다. 칼럼은 대만 문제가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자, 최대리스크”라고 강조하며 “미국 역대 정부가 대만 문제에서 밝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발언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경제는 두 번째다. 인민일보는 “양측은 큰 장부(大賬)를 셈하고, 더 길고 멀게 봐야 한다”며 단기적인 거래를 중시하지 말라고 권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 대해 보잉 항공기(Boeing), 대두(Bean), 쇠고기(Beef)의 대량 구매를 원하는 트럼프의 ‘3B’와 대만(Taiwan), 관세(Tariff) 인하 혹은 동결, 첨단기술(Technology) 규제 완화를 노리는 시진핑의 ‘3T’ 거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을 포함한 인류 공동의 문제는 끝으로 밀렸다. 칼럼은 “기후변화의 위험이 고조되고, 인공지능(AI)의 안보 우려가 부각되며, 지역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란과 호르무즈해협 이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놀라운 나라, 중국 순방을 기대하고 있다. 양국 모두에 훌륭한 일이 생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카드가 많지 않다. 주요 무기였던 관세가 법원 판결로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란 전쟁도 급하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종전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역할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이 이를 수락하는 대가로 미국에 ‘대만 독립 반대’ 선언 및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14일 회담에서 정상의 옆자리 배석자도 관전 포인트다. 양국 공식 2인자인 JD 밴스 부통령과 리창(李强) 총리가 빠지고 작년 부산 회담 때처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주임 겸 상무위원이 앉을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차이 주임이 서열 2위 리창보다 더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경진.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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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생각 많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전국 경찰 주간’ 행사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05.12.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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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112명, 이란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석방 촉구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투옥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전 세계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의 완전한 자유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국 가디언과 나르게스 재단에 따르면 역대 노벨상 수상자 112명은 12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당국에 모하마디의 즉각적인 석방과 모든 혐의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2022년 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를 비롯해 평화상 11명, 의학상 29명, 물리학상 29명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인 연대를 표명했다. 수상자들은 성명에서 “전문 의료진이 모하마디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수감 기간 조직적인 의료 방치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만큼 일시적인 보석이 아닌 완전한 석방과 지속적인 치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8년 첫 체포 이후 25년간 이란의 사형제와 히잡 의무화에 저항해온 모하마디는 그 공로로 2023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최근 잔잔 지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그는 심장마비와 혈압 불안, 급격한 체중 감소 등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여왔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10일 보석금을 조건으로 테헤란의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모하마디의 아들 알리 라흐마니는 “어머니의 생명은 실낱같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단순한 형 집행 정지가 아니라 수십 년간 이어진 사법적 박해를 영구적으로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제사회가 이란 내 인권탄압의 상징인 모하마디에 대한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 당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5.12.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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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앞두고…시진핑, 다자주의 강조

트럼프 방중 앞두고…시진핑, 다자주의 강조 타지키스탄 대통령·유네스코 사무총장 등과 잇단 회담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타지키스탄 대통령, 브루나이 왕세자,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잇달아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은 주변국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하는 한편, 다자주의 수호를 강조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메시지를 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중국 측은 타지키스탄 측과 함께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타지키스탄 측이 국가 독립과 주권,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등의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대만이 중국의 불가분한 일부이며 타지키스탄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이행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중국-타지키스탄 영구 선린우호 협력조약' 등에 서명하고 정당 교류, 경제·무역 투자, 인공지능(AI), 녹색 광물, 미디어 등 10개 분야 협력 문건 서명을 지켜봤다. 같은 날 오후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알무흐타디 빌라 브루나이 왕세자를 만나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양측이 운명공동체 구축을 지침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무 협력을 심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라 왕세자는 "브루나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이행한다"라면서 "중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이 확정한 운명공동체 구축의 비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며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도 만나 다자주의 실천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냉전적 사고와 패권주의, 일방주의가 되살아나며 글로벌 거버넌스가 새로운 갈림길에 들어섰다"라면서 "중국 측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확고히 실천하고 유엔의 권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엘에나니 사무총장은 AI와 오픈 사이언스, 디지털 교육 등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에 뜻을 같이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5.12. 7:26

러,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공개…푸틴 "연말 실전 배치"

러,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공개…푸틴 "연말 실전 배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군이 자국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신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인 사르마트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탄2'라고 부르는 사르마트는 1988년부터 운용된 R-36M2 '보보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한 번에 10여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으로부터 시험 발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를 축하하며 "사르마트가 올해 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은 준궤도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3만5천㎞가 넘고 정확도가 두 배로 높아져 현재와 미래의 모든 방공미사일시스템을 뚫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사거리 1만8천㎞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체계"라며 "운반되는 탄두의 총 위력은 현존하는 서방의 가장 강력한 동급의 미사일보다 4배 이상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2002년 탄도탄요격미사일제한조약(ABM)에서 탈퇴한 데에 따라 전략적 안보를 확보할 필요성을 고려해야 했다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첨단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에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5.12. 7:26

쿠웨이트 “해안 침투한 이란 혁명수비대와 교전…4명 체포”

쿠웨이트가 해안을 통해 국경을 침투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4명을 체포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지난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일당 4명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쿠웨이트에서 적대적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어선으로 부비얀 섬에 침투했다. 당시 교전으로 쿠웨이트군 1명이 부상했고, 침투조 중 2명이 도주했다. 부비얀 섬은 쿠웨이트 북쪽 이라크와 이란 국경 근처에 위치한 섬이다. 이 섬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연계된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구가 건설 중인데, 지난 3월 이 항구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한편 바레인 검찰은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에 포섭돼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3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 조직이 바레인의 이슬람 시아파를 포섭해 간첩망을 구축한 뒤 첩보를 수집하고 사회 불안을 조성한다고 보고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바레인은 왕실은 이슬람 수니파지만 대다수 국민이 시아파여서 종파적으로 불안한 나라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5.12.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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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북한 여자축구 내고향, 경유 훈련지 베이징 도착

수원에서 수원FC 위민과 맞붙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유 훈련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내고향 선수단이 12일 오전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이 공항에서 하늘색 상의, 군청색 하의의 운동복 차림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끌며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했다. 평양국제축구학교 교장 출신의 현철윤 내고향여자축구단 단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선수단을 인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한 북한 선수단 총 39명 중 선수를 제외한 스태프 12명에도 현 단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에 따르면 내고향 선수단은 13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 인근 훈련장에 머물며 훈련과 전술 점검을 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내고향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내고향은 20일 오후 7시 킥오프하는 준결승전에서 수원FC와 남북 대결을 펼친다. 여기서 이기면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일본)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결승전을 치른다. 북한 선수단이 스포츠 대회 출전을 위해 방한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수원FC와 내고향의 경기를 위해 약 100명의 응원단을 꾸릴 계획이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5.12.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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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 공천자 대회 열었는데…밖에선 “정청래 사퇴” 상복 시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오후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광주·전북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텃밭 세 결집에 나섰다. 하지만 행사장 밖에서 벌어진 대규모 상복 시위와 고성 섞인 격렬한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행사장 주변은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100여 명의 시위대와 당 관계자들이 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시위대는 정 대표의 사진이 부착된 상여를 메고 등장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상복을 입고 곡소리를 내며 ‘민주당 공천 사망’ 퍼포먼스를 로 펼쳤다. 이들은 ‘전과 5범 후보 공천한 정 서방, 처갓집 오지 마소’라고 적힌 현수막과 ‘사심 공천 정청래 사퇴’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이들은 정청래 지도부가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으로 김관영 전북지사를 당에서 제명한 것에 대해 “도민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2308개의 응답이 잘못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민주당 지도부가 그대로 공천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행사장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당직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중년 남성은 체육관 안을 향해 “정청래 이리 나와!”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정 대표는 결국 시위대를 피해 후문으로 행사장에 입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단상에 오른 정 대표는 “내 아내가 태어난 강진의 사위이자 호남의 사위”라며 연고를 앞세워 현장의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당 후보들을 히말라야 산맥 위의 에베레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후보들이 돋보이는 것은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뿌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원팀’을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전남·광주 통합 예산 20조 원과 새만금 9조 원 투자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도부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호남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코스피 8000시대를 견인해야 한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강진 등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의 기세가 위험한 수준”이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지사를 겨냥해 “금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인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날 대회는 민형배, 이원택 후보 등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압승을 결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5.12.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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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프랑스서 "또 봉쇄될라" 우려

한타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에…프랑스서 "또 봉쇄될라" 우려 고령자들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긴장…마스크 찾는 이들도 프랑스 총리 "인접국과 보건 협력 강화"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프랑스 승객이 확진됐다는 소식에 프랑스 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유사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코로나19보다 인체 간 전파력이 낮지만 치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에 근무하는 약사 시릴 콜롱바니씨는 11일 나이 지긋한 손님들로부터 "또다시 봉쇄 조처가 내려질 것 같냐"는 우려 섞인 질문을 받았다. 프랑스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전 국민의 집 밖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 조치를 내렸다. 얼마 전 대서양의 한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프랑스에서는 남의 일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11일 이 선박을 떠나 프랑스로 돌아온 승객 5명이 격리 조처됐고 그중 한 명이 확진됐다는 정부 발표에 한타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주요 우려 소재로 떠올랐다. 파리에 사는 50대 레티시아씨는 "모든 게 코로나를 떠올리게 한다. 격리된 병실 안의 밀접 접촉자, 국제적 대응 체계, 안심시키는 말들, 그리고 오늘 아침 더 경각심을 일깨우는 말들까지"라며 "당장은 괜찮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타바이러스 앞에서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는 시민도 있다. 61세의 파트리스씨는 "몇 건의 확진 사례 때문에 당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76세의 클레어씨도 감염 위험 때문에 "지하철 타는 걸 그만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씨는 상황이 2020년 코로나19 때와는 다르다고 믿는다. 그는 "여긴 중국이 아니다. 정부는 거짓말하지 않고 바이러스 관리를 잘 해내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사람들의 불안은 이미 그들의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아침 파리 15구의 한 대형 약국에서는 50개들이 수술용 마스크 3상자와 고성능 비말 차단 마스크(FFP2) 50개가 팔렸다. 이 약국의 점장은 "평소엔 2주에 한 번 팔린다"며 놀라워했다. 인근의 또 다른 약국을 찾은 손님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느냐"며 대비에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크루즈선에서 프랑스 승객 5명이 돌아오고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강화된 방역 조처를 하고 있다. 당국은 이들을 모두 병원에 격리수용한 뒤 상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앞서 다른 외국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2명도 추적해 최대 42일(감염부터 증상발현까지의 잠복기)의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한타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웃 국가들과의 보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2일 엑스(X·옛 트위터)에 "각 부처 장관에게 인접 국가들과 협력을 즉시 강화하고, 유럽연합(EU) 및 솅겐 지역 내에서 시행 중인 보건 프로토콜 간의 긴밀한 조율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어 "잠재적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선 정보, 결정 사항 및 경험담을 신속히 공유해야 한다"며 "보건 장관은 이미 크루즈선 승객들을 수용한 여러 유럽 국가와 소통해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5.12.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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