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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샴쌍둥이 하늘 나라로…분리 수술 후 둘 다 사망

신체가 붙은 채 태어나 분리 수술을 받은 브라질 샴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숨졌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 아루나 로드리게스가 고이아스주 주립 아동청소년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전해졌다. 아루나와 쌍둥이 자매 키라즈는 샴쌍둥이로 태어났다. 재미는 생후 18개월이 되던 때인 지난 5월 19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 분리됐다. 병원 측은 "수술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으나 키라즈는 수술을 받고 며칠 후에 사망했다. 당시 분리 수술에는 의료진만 60명이 투입됐다. 외과의 16명이 4시간씩 교대로 참여했고, 수술비용은 약 31만 파운드(약 5억4000만원)에 달했다. 수술 전 자매의 피부를 미리 늘리기 위해 6개월 전부터 특수 피부 확장기도 이식했다. 두 자매는 '트리푸스이스키오파구스'(tripusischiopagus)로 불리는 형태의 결합 쌍둥이로, 골반 부위가 붙어 있고 세 개의 다리를 공유했다. 이는 전체 샴쌍둥이의 6%가량에 해당하는 희귀 유형이다. 자매의 주치의였던 자카리아스 칼릴 박사는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하나님이 아루나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그녀를 자매 키라즈 곁으로 데려가셨다"며 "용기와 믿음, 사랑으로 싸워온 이 가족에게 깊은 슬픔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아루나의 아버지 알레산드루 로드리게스는 "딸이 최근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지만, 이후 감염과 바이러스 질환이 겹치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말했다. 아루나의 시신은 26일 가족이 거주하는 상파울루로 이송됐고, 가족들은 장례식을 치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7.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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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행…"레드라인 있지만 타협점 찾을 수 있어"

젤렌스키 미국행…"레드라인 있지만 타협점 찾을 수 있어" 美도착 전 캐나다 들러 카니 총리 회담…유럽 지도자들과도 전화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방문길에서 "우크라이나에 레드라인이 있지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며 비행기 안에서 메신저 앱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최근 도출된 20개 항목의 종전안과 안전 보장 문제, 전후 재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개 항목 평화안의 90%가 준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특히 "민감한 사안인 돈바스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할양과 자포리자 원전 운영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레드라인도 이 두 사안에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안전보장안도 확답받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안전 보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할 의사가 있는 것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캐나다에 들러 마크 카니 총리와 만난다. 이 자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다시 한번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퍼부은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러시아는 26∼27일 밤사이 500대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로 수도 키이우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를 공격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대행은 이번 공격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 공습에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받으면서 "2천600개 주거 건물, 187개 어린이집, 138개 학교, 22개 사회 복지 시설"에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것이 푸틴과 그 측근들의 진정한 태도"라며 "그들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에 더 큰 고통을 주고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미국과 유럽 동맹국의 대러시아 압박 강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러시아 공습을 막아낼 방공 장비를 더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7. 5:25

"IS 전혀 없던 곳 때렸다"…트럼프 성탄절 폭격에 현지 '갸우뚱'

"IS 전혀 없던 곳 때렸다"…트럼프 성탄절 폭격에 현지 '갸우뚱' 나이지리아 피습지 전언…지역사회는 날벼락에 공포·혼란 "종교분쟁도 없었다"…표적 등 구체적 설명없어 전문가들도 의아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미국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내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공습한 것과 관련해, 일부 지역 주민들은 "IS가 전혀 없던 곳을 공습했다"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번에 미사일이 떨어진 곳 중의 하나인 나이지리아 북서부 소코토주 자보 마을에는 당시 밤 10시께 마을 보건소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들판에 공습이 있었다고 자보 마을이 있는 탐부왈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회 의원 바샤르 이사 자보가 CNN에 말했다. 이사 자보 의원은 "이 지역에는 IS나 라쿠라와 등 다른 어떤 테러 단체의 활동 전력도 알려진 바 없다"며, 이번 공습으로 이 지역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역사회에 큰 공포와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라쿠라와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올해 초 테러단체로 지정한 반군 세력으로 일부에서 IS와 연계성을 의심하는 단체다. 다른 주민들도 자보 마을이 테러 활동으로 알려진 곳이 아니며, 기독교인과 무슬림 다수가 평화롭게 공존해와 종교적 분쟁도 없었다고 말했다. 주민 술레이만 카가라는 자보 마을에는 "종교 갈등도 없다"며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CNN에 말했다. 이 마을 외곽에 사는 아부다카르 사니도 AP 통신에 공습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보 마을 지도자인 알리유 가르바는 공습으로 파편들이 떨어져, 주민들이 팔 수 있는 금속이 있나 찾으러 현장에 가 잔해를 뒤진다며 주민들의 부상을 우려했다. AFP 통신은 이번 공습이 IS와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점에서는 미국과 나이지리아가 동의하지만, 수많은 무장단체 가운데 정확히 어느 조직이 표적이 됐는지를 어느 쪽도 구체적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모하메드 이드리스 나이지리아 정보장관은 공습 후 약 24시간이 지난 뒤 소코토 주 탄가자 지역의 주요 IS 거점 두 군데가 표적이었으며, 다른 마을들은 공습 잔해가 떨어지면서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AFP는 그럼에도 나이지리아의 주요 반군 세력이 대체로 북동부에 집중돼 있기에, 북서부 지역에서 공습이 이뤄진 점에 대해 전문가들도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27. 5:25

'트렁크 채운 과자' 싣고 온 산타…세 아이 키우는 서울 아빠

성탄절을 앞두고 한 남성이 인천 강화군의 한 보육원을 찾아 선행을 베푼 사연이 알려졌다. 27일 아동복지시설 계명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A씨가 차량 트렁크에 과자와 음료를 가득 싣고 강화군에 있는 계명원을 찾았다. A씨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며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를 전달한 뒤 인근 중식당에서 짜장면 50그릇까지 결제한 뒤 떠났다. 계명원 관계자는 “A씨는 해 질 무렵 차를 타고 시설로 직접 찾아왔다”며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 직원과 아이들 모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 아이들에게 주는 마음의 온기를 누군가와 조금 나누고 싶었다”고 기부 계기를 밝혔다. 서울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아이들이 과자를 좋아한다’는 보육원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대단한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그저 조금 덜 쓰고 더 나누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면 좋겠다”며 “크리스마스가 조용하지만 따뜻한 하루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육원에 진짜 산타가 나타났다”, “기부는 어떤 방식이든 마음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로 기억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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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 맛은 원래 이런가?"...그 파란 물방울 그림에 당했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이 페트병에 담긴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구매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일본 경제 매체 리모에 따르면 일본인 A씨는 최근 한국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투명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구매했다. 한국어를 몰랐던 A씨는 물방울이 그려진 투명한 액체가 당연히 생수일 거라 생각했으나, 사실은 소주였다. A씨는 "심지어 가격도 2000원으로 생수와 비슷했다"며 황당해했다. 졸지에 알코올 도수 16도의 소주 '참이슬'을 들이켜게 된 A씨는 강한 알코올 향에 놀라면서도 "한국의 물은 원래 이런 맛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번역기 앱으로 페트병 라벨을 번역해 읽었고, 뒤늦게 자신이 마신 것이 소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이 디자인이면 물로 착각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구매한 소주 사진을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은 1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파는 생수랑 라벨까지 비슷하다", "나 같아도 몰랐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페트병 소주를 물인 줄 알고 들이켠 외국인은 A씨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3년 한국을 찾은 유명 멕시코 유튜버 루이시토 코무니카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던 도중 길거리에서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마시게 됐다. 그는 병에 적힌 'fresh' 문구와 물방울 그림 때문에 착각했다며 "언제부터 물방울과 프레시가 마시고 취하라는 뜻이었냐"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경찰이 와서 '왜 거리에서 술을 마시느냐'고 추궁하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며 "감옥에 갇힌 채 한국에서 한 달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7.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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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휘발유·디젤 수출 금지 내년 2월말까지 연장

러, 휘발유·디젤 수출 금지 내년 2월말까지 연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정부는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자동차 휘발유에 대한 일시 수출 금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석유제품 직접 생산자를 포함한 모든 수출업자에 적용된다. 러시아 정부는 디젤, 선박 연료, 기타 가스유의 수출 금지를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하는 법령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직접 생산자를 제외한 무역업자, 석유 저장 업체 등에 적용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러시아는 휘발유 수출 금지를 통해 국내 연료 부족 및 가격 급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내수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5일 러시아 연료 시장 상황이 "완전히 차분하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2.27. 4:25

"월 400만원 내도 진료 못 봐"…美유튜버, 미국살이 포기 왜

한국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미국으로 간 구독자 225만명의 유튜버 ‘올리버쌤’이 8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살이를 포기한 배경에는 높아지는 세금과 부족한 의료 시스템,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6일 올리버쌤은 유튜브 채널에 ‘한국인 와이프와 미국 이민 8년차…이제는 진짜 포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결혼 후 한국에서 생활하다 고향인 미국 텍사스로 간 올리버쌤은 영상에서 “미국은 강대국이니까 (경제가) 문제 없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실제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세금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8000평 부지의 전원주택에서 생활 중이라는 그는 “2026년부터 재산세 8000달러(약 1156만원)을 내야 하고 주택 보험비는 4402달러(약 637만원)을 내야 한다”며 “집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1년에 1800만원을 내야 한다. 문제는 앞으로 이 비용이 매년 15% 올라갈 거라는 전망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텍사스는 토네이도, 산불 등 자연재해에 취약해 현지 대형 보험사들이 모두 가입을 기피하는 지역이기에 비싼 보험에 가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공교육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46년 만에 연방 교육부 폐지 절차에 돌입했고 텍사스주 정부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 공립학교에 들어가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학생수도 줄어들고 있고 교사들도 급여 지급이 어려워 휴교일을 늘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올리버쌤의 아내는 “학교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서 주변 대도시에 있는 큰 학군들도 폐교를 많이 했다”며 “선생님들도 많이 그만두거나 해고돼서 교사 대신 자격증 없는 일반인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악명 높은 의료 시스템도 이민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내년부터 월 2600달러(약 376만원)의 의료 보험비를 내야 한다는 올리버쌤은 월 400만원의 의료보험비를 내고 있음에도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버쌤 아내는 “시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는데 말기 판정을 받기 전에 검사를 받고 싶으셔서 병원에 찾아갔다”며 “주치의도 만나는 게 오래 걸렸고 정밀 검사를 받고 싶다 해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말기가 돼서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았다”며 “한 달에 (보험료를) 400만원 가량 내는데도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곳은 아프면 소모품처럼 없어지는 곳”이라고 토로했다. 또 빠른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도 미국살이를 포기하는 계기가 됐다. 올리브쌤은 텍사스는 40도가 넘는 재난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지만 이에 대비하는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리버쌤은 “2년 동안 고민했지만 인플레이션, 특히 병원 문제 때문에 마음을 확실히 먹었다“며 “이 이민 생활을 끝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버쌤은 과거 한국에서 영어 원어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텍사스에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영어 교육, 미국 문화, 일상 브이로그 등의 콘텐트를 공유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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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편에서 싸운 러시아인 의용군 사령관 사망

우크라 편에서 싸운 러시아인 의용군 사령관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민병대를 조직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운 러시아인이 전선에서 사망했다고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의용군(RVC)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이 단체의 지휘자 데니스 카푸스틴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격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RVC는 "우리는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며 "당신의 유산은 계속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VC와 카푸스틴은 각각 러시아에서 금지된 테러 조직,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올라있다. 극우 활동가이자 '화이트 렉스'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카푸스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체제를 전복하겠다며 2022년 8월 RVC를 조직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우리의 승리만이 러시아에 평화를 가져온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RVC는 2023년과 2024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접경지를 침공하는 데 앞장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카푸스틴이 러시아 시민으로서 우크라이나군 편에서 군사 작전에 참여했으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 폭파 시도, 접경지 브랸스크 공격 등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카푸스틴에 대해 브랸스크 침공과 반역죄 혐의로 결성 재판을 통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카푸스틴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우익 성향임은 인정하면서도 '히틀러 인사'는 하지 않는다며 '신(新)나치'라는 평가는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2.27. 3:25

"네가 뭔데 차 대느냐, 징역가면 그만" 20대 폭행한 중년 남성

마트 주차장에서 자신이 주차하려고 한 자리에 먼저 차를 댔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마구 폭행한 중년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오후 8시 10분 즈음 제보자 A씨는 마트 주차장에 진입하던 도중 주차 시비에 휘말렸다. A씨가 비어있는 자리에 주차했는데, A씨 차 앞에 있던 흰색 SUV 차량이 왼쪽 마트 입주 쪽에서 있다가 움직였다. 이 차량도 후진으로 A씨와 같은 자리에 주차하려고 했다. A씨는 주차장 내부가 일방통행로라서 SUV가 후진해서 주차하러 올거란생각은 못 했다고 한다. 차에서 내린 SUV 차량 차주 B씨는A씨에게 "내가 차를 대려고 했는데 네가 뭔데 와서 차를 갖다 대느냐"며 소리쳤고, A씨는 후진해서 올 줄 몰랐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B씨는 "어린 녀석이 꼬박꼬박 말대답한다"며 차에서 내려 막말을 시작했다고 한다. "반말하지 말라"는 A씨의 말에도 B씨는 "네가 뭔데 나한테 반발하지 말라고 하냐"며 "너 같은 어린 XX한테는 반말해도 된다"고 했다. B씨가 손까지 들어 올리며 위협하자 A씨는 "때릴 거면 쳐 보라"고 했고, 차로 돌아가 안경을 벗고 온 B씨는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B씨는A씨의 머리채를 붙잡고,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괜히 팔이라도 잘못 휘적거리면 쌍방 폭행을 주장할까 봐 최소한의 방어만 했다"고 했다. A씨는B씨에게 맞아 얼굴과 목, 눈을 다쳤다. 폭행 이후 한쪽 사물이 겹쳐 보여 안과에도 가볼 예정이라고 한다. 머리도 한 움큼이나 뽑혔고, 멍도 들었다. 폭행 과정에서 B씨는 "나는 징역 안 무섭다. 징역 가면 그만이다", "벌금 내면 그만이다.", "민사 걸어도 한 달에 천 원씩 주면서 버티면 그만이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인신공격도 했다. B씨는 "어디 가서 이렇게 처맞는 거 X 팔리지 않냐. 내가 너였으면 XX했다. 네 부모가 불쌍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B씨의 폭행은 마트 안전 관리 직원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하면서 마무리됐다. B씨는 경찰에 일방 폭행을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은 임의동행을 요구했으나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추후 조사받겠다"는 B씨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려보냈고, 추후 B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7.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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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절대 안 봐준다"…지원자 전원 불합격 시킨 대학교, 어디?

2026학년도 전북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교폭력 전력 수험생들이 전원 불합격 처리됐다. 전북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지원자 18명이 전원 불합격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수시모집 지원자 중 학생부교과 및 실기전형에서 9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9명 등 총 18명이 학교폭력 조치 4호에서 8호까지의 이력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최종 등록 결과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전북대는 지난해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평가에 반영했는데 올해는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등에 따라 학생부 교과전형까지 확대했다. 구체적인 감점 기준을 보면 조치 1∼3호는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15점, 8∼9호는 50점을 감점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정량 감점 방식 대신 정성평가를 통해 학교폭력 이력이 평가에 반영한다. 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대학 입시에서도 이를 엄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23년 2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부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토록 의무화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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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온 쉬인 소포 중 의류 외 제품 25% 규정 미달

프랑스로 온 쉬인 소포 중 의류 외 제품 25% 규정 미달 "위조품, 화장품 표시 미비…장난감 규정도 미준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당국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을 통해 발송된 소포를 공항에서 조사한 결과 의류 외 품목의 25%가 규정 미달로 판정됐다. 27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관세청은 지난 달 6일부터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쉬인 발 소포 32만여개를 전수조사했다. 이들 소포에는 총 50만개 이상 상품이 들어있었다. 당국은 소포 내 물품을 섬유 제품(주로 의류)과 비섬유 제품으로 구분했으며, 이 가운데 비섬유 제품에서 "약 25%에 달하는 부적합률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위조품, 화장품의 표시 미비, 전기 제품의 기술 문서 미비, 장난감 관련 규정 미준수 등이 주요 적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위반 제품의 정확한 수나 이에 따른 위반 통지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섬유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부적합 사례가 적었던 이유로 "단속 작업 며칠 전 쉬인이 제3자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는 마켓플레이스를 폐쇄하고 자체 브랜드 제품만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10월 말 쉬인 사이트에서 어린이처럼 생긴 성인용 인형이 판매된 사실이 드러나자 쉬인 발 소포를 전수조사했다. 프랑스 정부는 법원에 쉬인의 영업을 3개월간 중단해달라는 소송도 제기했으나 지난 19일 청구가 기각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7. 2:25

[속보] 특검, '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부부 기소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27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의원과 그의 배우자 이모씨를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 비비에’ 가방을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들의 행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돼 있다고 봤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에서 “당대표 당선에 대한 대가로 대통령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한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돼온 대통령의 여당 대표 경선 개입 정황을 확인한바 이는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및 당정분리 파괴 등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한정된 수사 기간과 관련자들의 수사 비협조로 김기현 부부의 가방 제공 경위, 청탁 또는 대가성 유무, 대가성 유무, 대통령 개입 여부 등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국수본으로 이첩해 추가 수사 예정”이라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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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청래 첫 기자회견은 나라 망친 자백"

국민의힘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대해 “나라 망친 자백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정 대표의 기자회견은 국정 혼란과 사회 갈등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지난 6개월간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어떻게 훼손해 왔는지를 스스로 고백한 자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검찰청 폐지, 사법부 압박, 언론 통제 입법을 마치 성과처럼 나열했다”며 “이는 검찰의 수사권을 정치권력이 사유화하고 사법부를 권력의 발밑에 두며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새해 1호 법안을 2차 종합 특검으로 하겠다며 지방선거까지 ‘내란몰이’를 이어가겠다고 한다”며 “내란 프레임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정당의 민낯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특검과 관련한 정 대표 발언에 대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권력 핵심부에 통일교 의혹이 닿아 있다는 진실에는 철저히 침묵한 채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고 해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에 대해 “자신들의 통일교 게이트를 덮기 위해 아무 관련도 없는 신천지 의혹을 포함시켰다”며 “그러면서 정작 통일교 측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뭉갠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민주주의의 동반자가 아닌 탄압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면 그 대가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불신과 국론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내란 청산과 개혁 입법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대표는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내란 청산에 대한 고삐를 잠시라도 느슨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새해 벽두에 두 특검 법안(2차 종합, 통일교)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 후속 격인 2차 종합특검을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하고 통일교 특검도 제3자 추천 방식으로 당론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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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101명 사망' 교전 20일만에 휴전(종합)

태국-캄보디아, '101명 사망' 교전 20일만에 휴전(종합) 병력 동결·민간인 귀가 허용·지뢰 제거 등 합의 태국 "72시간 휴전 지속시 캄보디아군 포로 18명 송환"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달 초순부터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검문소에서 휴전 회담을 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장관은 모든 종류의 무기 사용과 민간인,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으며, 휴전은 이날 정오부터 발효됐다. 양측은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이동시키지 않으며,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어떤 병력 증원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장기적인 상황 해결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나라는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며,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를 유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태국은 특히 휴전 상태가 향후 72시간 동안 지속하면 지난 7월 무력충돌 과정에서 억류한 캄보디아 군인 18명을 송환할 방침이다. 나따폰 장관은 이번 휴전 합의가 국경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문"이라면서 휴전 이후 첫 사흘 동안이 휴전이 실제로 효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관찰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휴전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감시단이 감독할 것이며, 두 나라 국방부 장관·군 최고사령관들도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태국군 관계자는 캄보디아가 휴전 조건을 위반할 경우 태국군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은 지난 23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특별회의 개최 이후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국이 지난 7일 교전을 재개함에 따라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이 피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태국에서는 군인 최소 25명과 민간인 1명이 교전의 직접적인 결과로 사망했으며, 무력 충돌에 따른 상황의 영향으로 민간인 44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AP 통신에 전했다. 캄보디아는 군인 사상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민간인 3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7. 1:25

"CPTPP, 경제적 위압 맞서 '새로운 대화 틀' 창설 검토"

"CPTPP, 경제적 위압 맞서 '새로운 대화 틀' 창설 검토" 교도통신 "11월 회의서 논의 방침 나와…일본 주도 희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핵심 광물의 수출 규제나 일방적인 관세 인상 등 경제적 위압에 대항하고자 새로운 대화틀 창설을 검토한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CPTPP 회원국들은 지난 11월 호주에서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경제적 위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을 내놨다. 미국의 관세 인상, 중국의 농수산물 수입 중단 등이 경제적 위압에 해당할 수 있으며 새로운 대화 틀은 정보 공유와 공급망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논의를 주도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중국을 염두에 두고 우방국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2011년 CPTPP 가입을 신청했으나 희토류 등을 외교 수단에 사용한 점 등을 이유로 일본 등은 중국의 가입 허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 중심으로 출범한 다자간 FTA로, 작년 12월 가입한 영국을 포함해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현재 회원국은 총 12개국이다. 애초에는 미국도 포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추진되다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탈퇴를 결정하면서 일본 등이 주도해 CPTPP로 발효됐다. 최근에는 세계무역기구(WTO)로 대변되는 자유무역 질서가 약화하고 자국 우선주의가 퍼지는 가운데 CPTPP가 주요 무역국들에 대안 경제 블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 가입을 검토 중이다. 신청국이 가입 협상에 들어가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7. 1:25

아르헨 의회, '전기톱 개혁' 밀레이 긴축 예산안 가결

아르헨 의회, '전기톱 개혁' 밀레이 긴축 예산안 가결 취임 후 첫 정식예산…2023년 대비 25% 실질삭감 살인 인플레 잡을까…급격한 사회복지 위축에 갈등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르헨티나 의회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을 26일(현지시간) 가결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아르헨티나 상원은 밀레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찬성 46표, 반대 25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밀레이 대통령의 예산안이 통과된 것은 그가 지난 2023년 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그간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그간 밀레이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을 이월해 지난 2년간 국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통과된 내년 예산안은 1천480억 아르헨티나 페소(147조원) 규모로, 지출 삭감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의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아르헨티나의 경제 성장률을 5%, 연간 물가상승률을 10.1%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 싱크탱크 '평등과 정의를 위한 시민 연합'(ACIJ)은 의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실질적으로 7% 상승했으며 지난 2023년 의회 승인 예산과 비교해서는 24.6%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보건, 사회보장, 교육 등 사회복지 관련 예산이 증액됐지만, 지난 몇년간의 급격한 감소분을 메꾸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고강도 재정 균형 정책, 공공 보조금 축소, 페소화 평가 절하 등 이른바 '전기톱 개혁'을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을 대폭 낮추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회 취약계층과 전국단위 노조, 은퇴자, 대학생들의 거센 저항을 받기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는 지난 10월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좌파 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자유전진당은 중간선거에서 아르헨티나 하원에서 야권 단독 입법을 견제할 정도의 의석을 확보했고 상원 내 의석도 늘렸다. 밀레이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수개월간 노동 및 세제 개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2.27. 1:25

유럽, 내년 1월중 전후 우크라 안전보장안 확정 예정

유럽, 내년 1월중 전후 우크라 안전보장안 확정 예정 젤렌스키, 트럼프와 회담 앞서 27일 유럽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내년 1월 중 '휴전 협정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보장 세부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후 지원 국가들의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이 내달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유락티브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안전 보장은 작전적 관점에서 준비돼야 하며, 우크라이나에 장기적 지원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엔 현지에 동맹국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인, 유럽인, 미국인들은 동의하고 있으며, 이제 러시아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차례"라고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할양,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운영안 등 종전안의 핵심 사항을 논의하고 전후 미국의 안전 보장안을 확정받기 위해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27일 트럼프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EU 집행위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27. 1:25

日 눈길 고속도로서 차량 67대 연쇄 추돌…20여명 사상

日 눈길 고속도로서 차량 67대 연쇄 추돌…20여명 사상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고속도로에서 차량 67대가 연쇄적으로 추돌하며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밤 대설 경보 속에 눈이 내리던 군마현 미나카미마치 간에쓰고속도로 하행선 나들목 부근에서 트럭 2대가 추돌하면서 뒤를 잇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약 20대의 차량에는 불까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친 것을 비롯해 모두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이튿날인 이날도 사고 수습이 끝나지 않아 주변 차량 통행은 금지된 상태다. 니가타현은 통행 해제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7. 1:25

"죽여달라고 해서" 둔기로 외조모 살해한 30대

둔기로 외조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가 "할머니가 죽여달라고 해서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새벽 시간에 충주시 교현동 아파트에서 80대 외조모 B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6일 오후 8시 40분 즈음 부모의 설득 끝에 경찰에 직접 신고를 했다. A씨는 신고 당시 "할머니가 죽여달라고 해서 죽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에 체포된 후부터는 범행 경위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27.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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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데 왜 약 안 먹어”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홈캠 찍힌 만행

치매를 앓는 80대 노모가 밥과 약을 제때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아들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존속학대치사 및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3개월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자택에서 80대 모친 B씨를 여러 차례에 걸쳐 주먹, 발, 손바닥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에 저장된 한 달 치 영상 분석을 통해 A씨가 B씨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지속해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신고 전날에도 B씨의 뺨을 수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시신에서는 멍 자국과 골절 부위 등이 발견됐다. B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로선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다만 경찰은 최근 석 달 치 홈캠 영상 등을 추가로 분석해 A씨가 B씨를 지속적으로 학대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B씨와 대부분의 기간을 단둘이 지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10여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였는데 밥과 약을 제때 먹으려 하지 않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속적인 학대 정황이 드러난 데 따라 혐의를 기존 존속폭행치사에서 존속학대치사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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