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일당 100만원’ 제시했지만…합천군, 의사 지원자 ‘0’ 비상

경남 합천군 공중보건의들 복무 기간이 오는 4월 대거 만료됨에 따라 군이 신규 관리 의사 채용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없어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합천군에 따르면 현재 군내 복무 중인 공보의 27명 중 의과, 치과, 한의과를 포함한 17명(약 63%)이 오는 4월 복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는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반의 자격의 관리 의사 1명 채용에 나섰다. 지난달 초 1차 공고 당시 일당 60만원을 제시했으나 지원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자 같은 달 중순 진행된 2차 공고에서는 일당을 100만원까지 인상했다. 일당 100만원은 한 달(20일 근무 기준) 소득으로 환산할 경우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이다.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차 공고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일부 문의 전화만 있을 뿐 실제 지원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천은 면적이 983.58㎢로 서울시의 약 1.6배에 달할 정도로 넓지만 인구 밀도가 낮고 고령화율이 40%에 육박해 지역 내 공공의료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여기에 인력 공급원인 공보의 수급 전망도 어둡다. 군은 보건복지부와 경남도로부터 올해 신규 공보의 배정 인원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안내를 받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다른 시군도 비슷한 사정을 겪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06. 19:06

썸네일

국민의힘 윤리위, '친한계' 배현진 징계 절차 착수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태 이후 극명한 분열을 보이는 가운데 중앙윤리위원회가 친한계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윤민우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논의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말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 제소 사유에는 배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이다. 윤리위는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으며, 배 의원에게도 조만간 관련 내용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6. 18:31

썸네일

'원숭이 오바마' 파문…트럼프 행정부 게시물 곳곳 백인우월주의

'원숭이 오바마' 파문…트럼프 행정부 게시물 곳곳 백인우월주의 NYT, 백악관·노동부·국토안보부 게시물 극우성향 지적 "나라 피에 독 넣어" 트럼프 과거 이민자 모욕발언 소환 백인 권력층의 '사람 미만의 존재' 차별적 세계관도 재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숭이 오바마' 동영상을 공유했다가 삭제한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기관 게시물에 극우 백인우월주의 콘텐츠가 등장하는 경우가 부쩍 잦아졌다는 지적이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로부터 나온다. AP통신은 미국에서 권력 있는 백인 인사들이 명백히 허위이며 인종차별적인 방식으로 흑인을 유인원 등 동물과 연관시켜 온 역사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흑인 노예화를 정당화하기 위해 쓰인 18세기의 '문화적 인종주의'와 유사과학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며, 노예제도 폐지 후에도 인간 미만의 존재인 야만적 흑인들이 백인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가치관을 유포하는 데 쓰였다. 미국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은 '버지니아주에 대한 비망록'(1785년 출판)이라는 유명한 책에서 오랑우탄이 선호하는 성적 파트너는 흑인 여성이라고 썼다. 1954년 2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은 얼 워런 당시 대법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하면서 인종분리를 주장하는 남부의 백인 학부모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며 "그저 귀여운 어린 딸들이 덩치 큰 흑인 짐승들(big black bucks)과 같은 교실에 앉아 있어야만 할까봐 걱정하는 것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덩치 큰 흑인 짐승'이라는 문구는 흑인 남성이 체격이 크고 폭력적이며 백인 여성에 대해 통제되지 않는 성적 욕망을 품고 있다는 뜻의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버락 오바마가 대선후보이던 시절부터 그를 원숭이나 다른 영장류 동물로 묘사하는 티셔츠 등 상품을 판매해왔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후보 시절에 이민자들에 대해 "우리 나라의 피에 독을 넣고 있다"며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들에 대해 썼던 것과 비슷한 말을 썼다. 트럼프의 '원숭이 오바마' 동영상 공유 사건 전인 지난달 2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집권기 들어 백악관, 노동부, 국토안보부 등 연방정부기관이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네오나치 등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즐겨 쓰는 언어, 그림, 영상, 노래 등을 올린 사례들을 지적했다. 올해 1월 백악관과 국토안보부가 함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 등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이민세관단속국(ICE) 인력 채용 게시물에는 "우리는 우리 집을 되찾을 거야"(WE'LL HAVE OUR HOME AGAIN)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이 문구는 '파인 트리 라이엇'이라는 밴드의 노래 제목이다. 이 노래는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이나 네오나치 조직원 등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 사이에 매우 인기가 높으며 이들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이 문구가 들어간 게시물이 물의를 빚자 국토안보부 공보담당자는 해당 문구와 그 노래는 전혀 무관하며 우연히 단어 배열이 같은 표현이 쓰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허위 해명임이 명백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바로 그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NYT 기자로부터 지적받자 국토안보부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하고 배경음악이 안 달린 X와 페이스북 게시물만 남겨뒀다. 백악관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했을 때 "어느 길로 갈 것인가, 그린란드인이여?"라는 게시물을, 이에 앞서 작년에 국토안보부는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미국인이여?"라는 ICE 인력 채용 게시물을 X에 각각 올렸다. 이 두 문구는 1978년 발간된 "어느 길로 갈 것인가 서구인이여?"라는 책의 제목에서 따 온 것이다. 이 책은 백인 우월주의 운동의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출판물로, 유대인들이 서구 문명을 파괴하려고 획책하고 있으며 흑인들과 유대인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인종 통합 정책, 페미니즘, 다문화주의 등은 유대인들의 음모이며 아돌프 히틀러가 옳았다는 주장도 들어 있다. 올해 1월 노동부는 "계획을 신뢰하라"(TRUST THE PLAN)이라는 문구로 만든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는 음모론 신봉 집단 '큐어넌'(QAnon)이 쓰는 구호다. 작년 12월 31일에 백악관 X 계정에는 '재이민'(remigration)이라는 단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올라왔다. '재이민'이라는 말은 백인이 아닌 사람들과 이민자들을 유럽이나 미국 밖으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표현이다.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정치인들 10여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사진을 공유했다. 올해 1월 미국 노동부는 "하나의 조국. 하나의 국민. 하나의 유산"이라는 캡션이 달린 영상을 올렸다. 이 문구는 제2차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이 사용한 "하나의 국민, 하나의 제국, 하나의 지도자"라는 슬로건과 유사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06. 18:26

"美, 대만에 추가 무기판매 준비…中, '트럼프 방중 탈선' 경고"

"美, 대만에 추가 무기판매 준비…中, '트럼프 방중 탈선' 경고" FT, 소식통 인용 보도…작년 말 16조원 규모 판매에 이은 조치 "최대 29조원 가능성…4월 방중 후로 발표 미룰 수도" 관측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준비 중이며, 중국이 이에 반발해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8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과 첨단 지대공미사일 나삼스(NASAMS) 등 4개 시스템을 대만에 판매하는 패키지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무기 판매 규모에 대해서는 200억 달러(약 29조3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견해와 함께, 아직 최종 규모는 유동적이며 지난해 12월 판매 규모와 비슷할 수 있다는 관측이 혼재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다연장로켓 하이마스를 비롯해 111억540만달러(약 16조2천원) 규모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중국이 비공개로 이번 무기 판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탈선'될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트럼프 행정부에 무기 판매와 관련해 경고했다고도 말했는데, 주미 중국대사관 측은 FT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부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이 엄포를 놓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통 전언도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달 중 미 의회에 무기 판매를 알리려 계획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방중 후로 미룰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계류 중인 (무기) 판매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무기 판매의 근거가 되는 '대만관계법'에 대해 "미국의 정책은 대만이 중국과 비교해 방어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신뢰할만한 억지력은 수년간 평화와 안정을 보장했고 앞으로 더 많이 그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거론했다. 시 주석은 "대만은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대만은 중국 영토로, 중국은 반드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지켜야 하며 대만 분열을 영원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06. 18:26

비트코인, 하루만에 7만달러로 급반등…전날 낙폭 대부분 회복

비트코인, 하루만에 7만달러로 급반등…전날 낙폭 대부분 회복 한달 전보다는 25% 하락…전문가들 "비트코인의 전형적 변동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6만 달러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급반등에 성공하며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6일(현지시간) 오후 7시15분 기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 급등한 7만2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기록한 일일 최대 상승 폭이다. 전날 6만 달러까지 추락하며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낙폭을 하루 만에 대부분 회복한 셈이다. 다만 이는 1주일 전과 견주면 여전히 약 17%,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25% 하락한 수치다. 역대 최고액인 12만6천210.5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일 대비로는 약 44% 낮은 가격이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폭락과 이날 급반등을 가상화폐의 전형적인 가격 변동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창업자는 이날 CNBC 방송에 "그런 것이 비트코인의 본성"이라며 전날의 급락을 '흔해빠진'(Garden Variety) 조정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나는 지난 5년간 비트코인에 대해 말해왔지만 한 번도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이라거나, '달러 대체제', '디지털 금'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폼플리아노 프로패셔널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로이터 통신에 비트코인이 지난 10년간 약 18개월마다 50% 하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홍콩 웹3협회의 조슈아 추 공동의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까지 밀린 것은 가상화폐가 종말을 맞아서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 없이 일방적 (상승) 자산으로 취급했던 펀드들이 청구서를 받아 든 결과"라고 차입거래 등 과도한 베팅을 비판했다. 이날 상승에도 시장은 여전히 경계하는 분위기다. 데미언 로 에릭센즈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통신에 "6만 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했다"면서도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급격한 추가 상승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내다봤다. 옵션 시장에서도 5만∼6만 달러를 행사가로 하는 베팅이 이어져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전날 1천7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상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후 7시15분 기준 2천45달러를 기록하는 등 2천달러선을 회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6. 18:26

머스크, 내년 달 착륙 집중하려 '화성 갈거야' 계획 연기

머스크, 내년 달 착륙 집중하려 '화성 갈거야' 계획 연기 "NASA, 스페이스X에 '달 임무 우선하라' 압박" '내년 3월 무인 우주선 달 착륙' 구체적 목표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로 예정됐던 화성 탐사 계획을 잠정 연기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숙원 사업인 달 탐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달에 가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화성 여행은 나중에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이스X는 내년 3월까지 자사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사람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달 표면에 착륙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달은 방해물일 뿐, 곧바로 화성으로 가겠다"던 머스크의 기존 입장에서 180도 달라진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당신의 임기 내 화성에 인류를 보내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유산을 남기게 해주겠다"며 로비를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현실적인 기술 난관과 NASA의 압박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략 변화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며 우주 사업의 판을 키우는 시점에 이뤄졌다. 지난 2일 발표된 합병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조2천500억 달러(약 1천830조원)에 달하게 됐으며, 이르면 올여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달 기지와 화성 문명을 건설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NASA는 수년 전 스페이스X를 선정해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달 궤도에서 자사 우주선과 결합한 뒤 승무원을 태워 달 표면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겼다. 이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핵심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NASA로부터 지원받은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바탕으로 높이 120m 이상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을 개발했다. 스페이스X는 한때 지구와 화성 간 거리가 가까워지는 올해 연말 '스타십' 5기를 화성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NASA는 지난해 스페이스X에 달 임무를 우선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지난해 10월 당시 NASA를 이끌던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스페이스X가 일정에 뒤처져 있다며 달 착륙선을 둘러싼 경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역시 자체 달 착륙 시스템으로 스페이스X보다 먼저 달에 도달하겠다며 경쟁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소규모 우주 관광 사업을 중단하고 달 탐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인준 청문회에서 달 탐사와 관련한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간 경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06. 18:26

폭염 속 2분 쉬었다고…"X 같으니까" 폭언 퍼부은 쿠팡 관리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관리자급 직원이 일용직 노동자에게 욕설 등 폭언을 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폭언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경기 부천시 물류센터 직원 A씨에게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쿠팡은 최근 피해자인 일용직 노동자 B씨(28)로부터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동영상 등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동영상에는 지난해 7월29일A씨가 물류센터 내에서 B씨에게 “네가 X 같으니까”라거나 “너 XXX니까” 등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일 안 하고 돈 벌려고 왔잖아”라며 “돈 줄 테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피해 주지 말라고. 아니면 법적으로 해결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묻자 “네가 X같이 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B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폭염이라서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서 휴게실로 내려갔다”며 “2분 정도 지났을 때 센터장(A씨)이 와서 ‘왜 쉬고 있느냐’고 했고 사무실로 이동한 뒤 폭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A씨가 B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게 확인돼 A씨에 대해 징계 조치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B씨가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했고 119 신고까지 이뤄졌으나 구급대가 온열질환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해 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06. 18:23

썸네일

강화도 장어집에 차린 차은우 회사…사법처리 가를 쟁점 셋

200억원대 세금 추징 통보를 받은 배우 차은우씨가 국세청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 처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주로 착오로 저질러졌던 그간의 연예인 탈세 사건과 달리 차씨는 일부러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 거듭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쟁점① 왜 소속사 있는데도 가족 법인 차렸나 고의 탈세 정황의 중심에는 차씨의 가족회사로 불리는 A법인이 있다. 연예인이 소속사를 통해 정산 받은 수익금에는 통상 개인 소득세가 적용된다.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은 49.5%(지방세 포함)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일부 연예인들은 1인 소속사를 직접 차려 운영한다. 연예 활동으로 번 돈을 자신이 차린 법인에게 귀속되게 하면 개인 소득세가 아닌 법인세만 낼 수 있다. 법인세 최고 세율은 26.4%(지방세 포함)로 개인 소득세보다 세율이 약 20%포인트 낮다. 일종의 ‘절세 전략’인 셈이다. 하지만 차씨의 방식은 달랐다. 이미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에 소속된 차씨는 수익금을 직접 정산 받고 개인 소득세를 내는 것이 원래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신의 수익금을 가족회사인 A법인을 통해 받았다. 판타지오는 A법인과 용역 계약을 체결해 차씨의 개인적인 일정 관리와 의전, 기타 연예 활동 지원 업무 등을 맡기면서 차씨의 수익금을 용역비 형태로 제공했다고 한다. 원래 소속사에서 해야 하는 일을 차씨 가족회사에게 떠 맡긴 셈이다. 차씨가 연예활동 수익금을 정산 받는 과정에서 판타지오와 차씨 사이에 가족회사를 끼워 넣어 소득세를 낮추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이유다. ━ 쟁점② 강화도, 가족 장어집에 차린 가족회사는 깡통 법인? A법인이 용역 계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차씨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고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A법인 설립과 운영 과정의 행적 때문에 실제론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문제가 된 것은 A법인의 주소지다. A법인의 주소지에는 원래 강화도에 있는 차씨 부모님이 운영하는 한 장어집이 있었다.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차씨의 일정을 관리하는 회사의 주소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A법인은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강화군청에서 현장 조사에 나서려고 하자, 서울 강남구로 주소지를 옮겼다. 장어집도 현재는 폐업했다. 차씨가 강화도에 가족회사를 차린 것은 세금을 더 아끼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강화도의 행정구역인 인천시 강화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분류한다. 이 때문에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법인은 부동산을 취득할 때 취득세 중과를 면할 수 있다. 실제 A법인의 모태가 된 차씨의 이전 가족회사는 원래 경기도 안양시와 김포시에 있었다. 하지만 굳이 활동지인 서울에서 더 먼 강화도로 옮긴 것은 향후 차씨 가족 회사가 부동산 매매를 할 때 세금을 더 아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온다. 실제 A법인의 등기부등본상에는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이 포함돼 있다. ━ 쟁점③ 유한책임회사 변경도 탈세 감추기 시도? 일부 전문가들은 차씨가 원래 주식회사였던 가족 회사를 유한책임회사로 바꾼 것도 고도의 ‘탈세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내부 구성원 출자로 만드는 유한책임회사는 외부 감사와 공시에서 자유로워 탈세를 하기 더 유리하다. 다만 차씨가 가족회사를 따로 운영한 것 만으로 고의적 탈세를 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A법인이 판타지오와 용역계약대로 차씨 일정 관리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면, 탈세 의혹을 벗을 수 있다. 차씨 측은 가족회사가 탈세용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 중이다. 차씨 측은 국세청의 200억원대 세금 추징 통보에 대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했다. 과세전적부심사는 국세청 세금 추징 통보에 대해서 “과세가 정당한지 다시 확인해 달라”는 이의 신청 절차다. 차씨와 판타지오 측은 “판타지오 대표가 수차례 바뀌어 불안정한 상황에서 차씨의 연예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며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라고 정식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과세당국과 법조계에서는 차씨가 가족회사의 페이퍼컴퍼니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고의에 의한 세금 회피로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조세범 처벌법에서는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거나 환급, 공제받은 자에 대해 포탈 세액 등의 2배 이하를 벌금으로 내도록 규정한다. 신수경 법무법인 영 변호사는 “포탈 세액 등이 5억원 이상이면 징역이 처할 수도 있다”며 “차씨와 그 가족이 회삿돈으로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면 형법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2.06. 18:00

썸네일

1400억 들여 소각장 보수하겠다는데…달서구 주민 '분노' 왜

수명이 다한 대구 성서소각장 2·3호기의 대보수 사업이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왜 다른 지역 쓰레기를 우리 동네에서 처리하느냐”고 반발하고, 대구시는 “최첨단·친환경 시설로 보수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장기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난 4일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지역 시·구의원, 장기동 주민자치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성서소각장 백지화하라’, ‘달서구 주민 분노한다’, ‘결사반대’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대구시가 사업개요와 추진과정, 주민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사업 백지화가 최우선이다” “왜 다른 지역 쓰레기를 우리 동네에서 소각하냐. 다른 지역 주민을 설득해 그곳에 지어라” “주민 의견 수렴이 미흡하다” 등의 반대 목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이 반발 후 퇴장하면서 시작도 하기 전에 파행했다. 당시 이준형 더불어민주당 달서병 지역위원장은 “2·3호기 사용 기한이 끝났으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데 대보수를 기정사실로 하고 설명회를 열었다”며 “이는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대구성서소각장 대보수 사업은 1998년 준공돼 노후화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2·3호기를 1400억원을 투입해 보수해서 재사용하는 사업이다. 성서소각장 2·3호기는 설계수명(15년)을 초과한 채 28년간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보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올해 중앙부처와 예산협의를 시작했고, 사업기획 적정성 검토와 지방 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에 기본·설계 실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8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이 목표다. 2030년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생활폐기물 직매립하는 대신 재활용하거나 소각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는 필요한 조치라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하루에 1100t 수준의 쓰레기가 배출되는데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에서 600t을, 소각장 2·3호기(시설용량 320t)에서 300t을 처리한다. 나머지 200t 정도는 직매립장으로 향하는데 오는 6월 소각장 1호기의 시설용량 증설(기존 160t) 공사가 끝나면 360t 추가 처리가 가능해진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우려에 관해서 대구시는 이제까지 관련 사고나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 자체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성서소각장은 이보다 더 높게 기준을 잡고 있으며 실제 배출량은 그 기준보다 훨씬 적은 10분의 1에서 100분의 1수준이다”며 “오염 물질이 굴뚝으로 배출되는데 다른 곳으로 샐 수 없는 구조이며 입구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각 물질의 배출 수치가 나온다. 또 성서소각장의 경우 위치상 성서 산업단지 안쪽에 있어 주거 지역과도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행법 기준인 보수 공사비의 20%를 체육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주민들을 설득하며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보수 작업을 하면 오히려 시설이 최첨단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며 “행정 절차상 주민설명회가 의무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2026.02.06. 18:00

썸네일

"같은 찬탄 아니었나"…친한계에 연일 날 세우는 안철수, 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사태 국면에서 한 전 대표나 친한계에게 가장 날을 세운 이는 누굴까. 당내에선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도, 옛친윤계도 아니다. 바로 안철수 의원”(3선 의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호선)의 한 전 대표에 대한 심야 제명 결정으로 당이 발칵 뒤집어진 지난달 14일,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메시지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남아있다”며 “여론조작 계정으로 지목된 IP 주소와 한 전 대표 가족 5인 명의 게시글이 작성된 2개의 IP 주소가 한 전 대표와 무관함을 입증하면 혼란은 정리된다”고 썼다. 앞서 한 전 대표 측은 “문제의 게시글 대부분은 ‘동명이인 한동훈’이 쓴 것인데, 마치 가족이 쓴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안 의원이 IP로 입증하라고 제안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표면적으로는 한 전 대표 스스로 무고함을 알리라는 내용이었지만, 실제로는 한 전 대표 측의 ‘조작설’을 안 의원이 반박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제명을 둘러싸고 의원들이 뒤엉켜 다툰 2일 의원총회 뒤에도 안 의원은 친한계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과 원외 조광한 최고위원이 충돌했다. 이후 친한계에선 조 위원이 “야 인마 나와”라고 발언했다는 취지로 공격하고, 조 위원 측은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란 말을 들었다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그런데 안 의원은 4일 페이스북 글에서 “금배지가 의원총회장 출입증이 돼선 안 된다”며 “지금 금배지가 있냐 없냐 때문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차별과 무례함을 감내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정 의원을 비판했다. 이에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마치 의원들이 최고위원을 무시하고 특권 의식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했다. 논점을 흐려 안타깝다”며 “새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씁쓸하다”고 페이스북 반박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계엄을 줄곧 강하게 비판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했다.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으로만 따지면 당 주류보다는 찬탄인 친한계와 결이 비슷했다. 하지만 안 의원이 작심한 듯 친한계를 향해 날을 세우자 당 안팎에선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안 의원은 한 전 대표 제명의 근본 원인인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IT 전문가로서 관심을 기울였고, 그 사태를 해결할 방안으로 IP 대조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을 비판한 걸 두곤 “평소 원외 정치인들이 당의 귀중한 자산이고, 그들을 차별해선 안 된다는 소신 때문에 쓴 글이지 당파를 의식한 발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안 의원의 최근 행보를 향후 정치적 포석과 연결짓기도 한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안 의원은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후보군, 더 나아가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상황 아니냐”며 “자신을 지지하는 기존 중도 성향 당원 외에 강성 보수층까지 지지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국희.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2.06. 18:00

썸네일

'조수석 날벼락' 가해 화물차 운전자, 나흘 만에 교통사고로 숨져

지난 2일 경기 안성에서 화물차에 적재물을 싣고 가다 맞은편 차량 탑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화물차 운전자가 또다른 교통사고로 나흘 만에 사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시 28분쯤 화성시 만세구 장안면 한 교량 인근에서 50대 A씨가 교량 표지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일 안성시 삼죽면 38번 국도에서 화물차를 몰고 가다 화물차에 적재돼있던 대형 크레인이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철제 방현망을 충격하면서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의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로 확인됐다. 당시 A씨 차량에 실린 적재물이 긴 원통 형태의 중앙분리대 위에 설치돼 있던 방현망을 충격했고, 방현망이 회전하며 피해 차량 전면부를 가격했다. 피해 차량 조수석에 탑승했던 50대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이 사고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2차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단독 교통사고로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안성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06. 17:48

썸네일

'잠 못 드는 겨울 드라마' 시작, 오늘 오전 11시 개막식 CBC서 생중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 금요일 오전 11시(밴쿠버 시간, 태평양 표준시)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막을 올린다.   캐나다 내 공식 중계권자인 CBC방송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올림픽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TV 채널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도 다양한 시청 경로가 열려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CBC Gem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 TV 가입자라면 CBC 채널을 시청하되 일부 경기는 파트너 채널인 TSN이나 Sportsnet으로 분산 중계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편성표를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CBC Gem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설치해 이동 중에도 생생한 경기 화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마트 TV 앱을 통한 고화질 시청도 지원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와의 9시간 시차로 인해 대다수 주요 경기가 밴쿠버 시간으로 새벽이나 이른 오전에 진행된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실시간 중계를 놓치더라도 CBC 웹사이트나 앱에서 제공하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언제든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대규모 겨울 축제로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활약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하키와 피겨 스케이팅 등 인기 종목은 CBC와 주요 스포츠 채널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올림픽 개막과 함께 시작된 17일간의 대장정은 밴쿠버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드라마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막식 본방송을 놓친 경우 CBC TV 등을 통해 6일 오후 4시와 오후 9시에 다시 볼 수 있다.   CBC방송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cbc.ca/olympics   캐나다 대표팀 공식 소식 olympic.ca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 olympics.com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드라마 개막식 겨울 드라마 대규모 겨울 실시간 중계

2026.02.06. 17:41

썸네일

'밀고 금지' 규칙 어기면 죽음뿐, 캐나다 교도소의 그늘

 캐나다 연방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건이 최근 몇 년 사이 45% 늘었다. 2021-22년 2,265건이던 폭행 사건은 2024-25년 3,279건으로 급증했다. 교정 당국 안팎에서는 수감자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인 이른바 '콘 코드(Con Code)'가 폭력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밀고를 금지하고 빚을 갚지 않으면 보복을 가하는 이 규율이 교도소 질서를 흐트러뜨리고 수사와 통제를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실제 사례도 잇따른다. 써리 구치소에서는 밀고자로 낙인찍힌 수감자가 동료 수감자들의 압박 속에 싸움에 내몰린 끝에 목이 졸려 숨졌다. 퀘벡의 한 교도소에서는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이 다른 수감자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가해자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응징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 같은 규율은 법정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살인범 코디 헤비셔 씨는 보복이 두렵다며 증언을 거부했고, 재판부는 법정 모독죄를 적용했다. 다만 교정 현장에서는 사법당국이 수감자들이 느끼는 실제 살해 위협을 가볍게 본다는 지적이 나온다.   19년간 복역한 한 전과자는 '콘 코드'를 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라고 말한다. 밀고자나 성범죄자는 수감자 사회에서 가장 아래에 놓이고, 이들을 공격하는 일이 다른 수감자들에게는 암묵적인 의무처럼 여겨진다. 끓는 기름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등 폭력 수법도 잔혹하다. 교도관과 오래 대화하는 것조차 의심의 대상이 되는 환경에서 수감자들은 입을 닫는 것이 곧 생존이라는 판단을 내린다.   교정 당국도 이런 현실을 알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협을 신고할수록 더 큰 보복에 노출될 수 있는 구조 때문이다. 드론을 통한 마약 반입이 늘면서 갱단 간 이권 다툼도 폭력을 부추긴다. 정치권 일부의 무책임한 발언이 이런 분위기를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감자 인권 단체들은 단순한 경비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 문제를 함께 다뤄야 교도소의 무질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 교도소 캐나다 교도소 밀고 금지 교도소 질서

2026.02.06. 17:40

썸네일

캐나다인 즐겨 찾는 쿠바 휴양지에 '여행 주의보'

 연방 정부가 쿠바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여행 경보를 갱신했다. 최근 쿠바 전역에서 전력과 연료, 그리고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쿠바 내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고 짧은 시간 안에 형편이 나빠져 항공편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쿠바 전력 당국은 전력망 부하를 줄이려 매일 장시간 순환 단전을 시행한다. 전국적인 돌발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 복구에 2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연료 부족에 따른 이동 수단 마비도 심각하다. 섬 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힘들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연료를 구하지 못해 고립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난다. 주유소마다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에서는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며 긴장감을 더한다.   현지에 머무는 캐나다인은 전력 공급 중단과 통신 장애에 대비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쓰지 못할 상황을 고려해 여권 사본을 종이로 준비하고 은행 인출기가 작동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소액권 중심의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특히 쿠바 내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정전으로 자주 멈추기 때문에 캐나다 달러보다는 미국 달러나 유로화를 챙기는 편이 낫다.   치안 상태도 나빠졌다. 관광지나 해변, 대중교통처럼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소매치기와 가방 날치기가 빈번하며 호텔 객실이나 차량 내 도난 사건도 끊이지 않는다. 강력 범죄 비율은 낮지만 강도 과정에서 폭행이 따를 수 있다. 휴양지 해변 등에서 캐나다 여성을 겨냥한 성범죄 신고도 들어오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현금을 신발 밑창처럼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나누어 보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필수 의약품과 상비약은 현지에서 구하기 매우 어렵거나 가격이 비싸므로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에 대비해 여벌 옷을 챙기고 여행 취소 보장이 포함된 별도의 여행 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쿠바 방문 전 반드시 해외 체류 국민 등록 서비스에 가입하고 가족에게 구체적인 여행 일정과 연락처를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문제가 생기면 현지 캐나다 대사관이나 오타와 긴급 대응 센터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쿠바 여행을 계획한다면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역시 전력과 물자 부족의 예외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과거와 달리 유명 리조트에서도 식단이 제한되거나 에어컨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쿠바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호텔의 경우 물자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어 민간 숙박 시설인 까사 파르티쿨라르를 대안으로 검토해볼 만하다.   또한 현지에서 통용되는 가상 화폐인 MLC 카드는 정전 시 무용지물이 되므로 반드시 미국 달러 현찰을 소액권 위주로 준비해야 환전 사기를 피하고 실질적인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여행 보험 가입 시에는 단순히 의료비 보장뿐 아니라 전력난으로 인한 숙박 시설 기능 상실이나 항공 지연을 포괄하는 항목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인 휴양지 여행 경보 현재 쿠바 최근 쿠바

2026.02.06. 17:38

썸네일

패툴로 브리지, 오늘 밤(6일) 부터 일주일간 전면 폐쇄

 써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잇는 핵심 도로인 패툴로 브리지가 6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약 일주일 동안 차량 통행을 완전히 멈춘다. 새 스탈러와섬(리버뷰) 브리지와 기존 도로를 연결하는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폐쇄로 주말과 평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을 이용하던 운전자들은 공사 기간 동안 포트만 브리지나 알렉스 프레이저 브리지 등 주변 교량으로 돌아가야 한다. 공사 관계자들은 이번 연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새 교량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뉴웨스트민스터 지역 상점들은 긴장하고 있다. 수개월째 이어진 공사로 이미 위축된 상권이 이번 전면 폐쇄로 더 큰 피해를 입을까 봐 걱정하는 분위기다. 상가번영회(BIA)는 도로가 막히더라도 뉴웨스트민스터 시내 상점들은 정상 영업을 한다며 시민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특히 시내 중심가에 스카이트레인 역이 두 곳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체를 피해 이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불편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새 교량이 개통한 뒤 기존 패툴로 브리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이 잦은 시민들은 출발 전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평소보다 여유 있게 길을 나서야 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일주일간 브리지 일주일간 전면 브리지 오늘 이번 폐쇄로

2026.02.06. 17:36

썸네일

트럼프 노벨평화상 야심에 나토동맹 미국·폴란드 관계 급경색

트럼프 노벨평화상 야심에 나토동맹 미국·폴란드 관계 급경색 美대사, 폴란드 하원의장에 '전세계 세몰이' 압박했다 퇴짜 설전 속 반미정서 자극…동맹경시 기조 맞물려 관계 살얼음판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미국과 폴란드 간 관계가 급격히 경색할 조짐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욕심을 둘러싸고 미국과 폴란드 정치권에서 갈등이 촉발했고, 정치권을 넘어 국민 여론까지 악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 폴란드 하원의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전세계 의원들의 지지를 모으는 데 앞장서달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청을 받았다. 차자스티 의장은 이를 거부하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국제 정치의 불안정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단언했다. 차자스티 의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토마스 로즈 주폴란드 미국 대사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차자스티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터무니없고 도발적인 모욕을 가했다"며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 폴란드 하원의장과 더 이상 어떠한 거래나 접촉, 소통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러자 이번엔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나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투스크 총리는 엑스를 통해 로즈 대사에게 "동맹국은 서로를 존중해야지 훈계해선 안 된다"며 "적어도 폴란드에서는 그것이 파트너십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즈 대사는 투스크 총리를 향해 "메시지가 실수로 나에게 전달된 것 같다. 메시지를 차자스티 의장에게 보내려 했을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폴란드 지도자가 해선 안 될 최악의 행동"이라고 맞섰다. 양국 정치인들 간 이 같은 설전이 오가면서 폴란드인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도 악화하는 모양새다. WSJ은 폴란드인들이 이미 미국은 나토가 필요하지 않다거나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분노했으며 이번 사태가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서 폴란드인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다쳤다. 최근 폴란드 내 여론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인 중 미국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49%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 미국에 대한 지지율이 70∼80%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낮아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폴란드 야권 우파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로만 기에르티흐 하원의원은 엑스를 통해 차자스티 의원에 정치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를 지지하겠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좋은 관계를 원하지만, 그 대사가 폴란드의 권력자를 우리 대신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의 전 특수부대 사령관인 로만 폴코는 폴란드 내 여론 악화에 대해 "소련의 지배를 받은 우리는 서방으로 대피해 그 가치 체계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소련의 지배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냉전 종식 이후 자국을 미국의 가장 충실한 동맹국으로 생각해왔다. 폴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발맞춰 국방비를 늘려왔으며, 현재 나토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이 약 5%로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미국 무기 구매국 중 한 곳이자 동유럽 국가 중 최대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WSJ은 이번 갈등이 양국 간 관계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유로 미국의 외교 정책에 개입하고, 그가 다른 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보인 적대감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이 "8개의 전쟁을 멈췄다"면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러나 결국 작년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갔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대한 악감정을 노르웨이에 표출하며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달 15일에는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진품 메달을 헌납하자 이를 받으며 "상호 존중의 훌륭한 제스처"라고 치켜세웠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06. 17:26

세계의 날씨(2월7일)

세계의 날씨(2월7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5∼ 10│ 소나기 │멜 버 른│ 14∼ 25│ 맑음 │ ├───────┼────┼─────┼───────┼────┼─────┤ │아 테 네│ 12∼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5∼ 19│ 흐림 │ ├───────┼────┼─────┼───────┼────┼─────┤ │방 콕│ 26∼ 34│ 뇌우 │마 이 애 미│ 11∼ 23│ 맑음 │ ├───────┼────┼─────┼───────┼────┼─────┤ │베 이 징│-10∼ 1│ 맑음 │몬 트 리 올│-12∼-11│ 눈 │ ├───────┼────┼─────┼───────┼────┼─────┤ │베 오 그 라 드│ 6∼ 10│ 흐림 │모 스 크 바│-14∼ -9│ 눈 │ ├───────┼────┼─────┼───────┼────┼─────┤ │베 를 린│ 1∼ 3│ 비 │나 이 로 비│ 16∼ 29│ 흐림 │ ├───────┼────┼─────┼───────┼────┼─────┤ │브 뤼 셀│ 7∼ 12│ 흐림 │뉴 델 리│ 10∼ 24│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0∼ 8│ 흐림 │뉴 욕│ -8∼ -6│ 눈 │ ├───────┼────┼─────┼───────┼────┼─────┤ │붸노스아이레스│ 19∼ 30│ 맑음 │파 리│ 8∼ 14│ 소나기 │ ├───────┼────┼─────┼───────┼────┼─────┤ │카 이 로│ 13∼ 27│ 맑음 │프 라 하│ 1∼ 6│ 비 │ ├───────┼────┼─────┼───────┼────┼─────┤ │더 블 린│ 2∼ 9│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0│ 비 │ ├───────┼────┼─────┼───────┼────┼─────┤ │프랑크 푸르트│ 3∼ 10│ 흐림 │로 마│ 8∼ 14│ 비 │ ├───────┼────┼─────┼───────┼────┼─────┤ │제 네 바│ 2∼ 9│ 흐림 │샌 프란시스코│ 11∼ 17│ 안개 │ ├───────┼────┼─────┼───────┼────┼─────┤ │하 노 이│ 19∼ 23│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21∼ 24│ 비 │ ├───────┼────┼─────┼───────┼────┼─────┤ │홍 콩│ 16∼ 21│ 흐림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1∼ 26│ 비 │스 톡 홀 름│ -8∼ -4│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10∼ 14│ 소나기 │시 드 니│ 22∼ 31│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7│ 비 │타 이 베 이│ 12∼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29│ 뇌우 │테 헤 란│ 3∼ 7│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3∼ 32│ 뇌우 │텔 아 비 브│ 13∼ 20│ 구름조금 │ ├───────┼────┼─────┼───────┼────┼─────┤ │리 마│ 19∼ 25│ 구름조금 │도 쿄│ 3∼ 8│ 흐림 │ ├───────┼────┼─────┼───────┼────┼─────┤ │리 스 본│ 9∼ 16│ 소나기 │토 론 토│-18∼-13│ 구름조금 │ ├───────┼────┼─────┼───────┼────┼─────┤ │런 던│ 8∼ 10│ 비 │밴 쿠 버│ 8∼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1∼ 24│ 맑음 │바 르 샤 바│ -1∼ 0│ 비 │ ├───────┼────┼─────┼───────┼────┼─────┤ │마 드 리 드│ 4∼ 6│ 비 │워 싱 턴│-10∼ -7│ 맑음 │ ├───────┼────┼─────┼───────┼────┼─────┤ │마 닐 라│ 22∼ 29│흐려져 비 │취 리 히│ 3∼ 8│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6. 17:26

北대동강에 뜬 호화 유람선 ‘와우봉호’…선상 결혼식도 가능

북한이 대동강에 유람선 ‘와우봉호’를 띄웠다.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동강 하류에 남포시가 건조한 현대적인 봉사선(유람선) 와우봉호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우봉호에는 백수십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식사실’(연회장)이 갖춰져 선상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대형 전광판, 음향 설비, 조명 장치와 난방장치 등도 설치됐다. 유람선 상층 측면에는 큰 글씨로 ‘내 나라 제일로 좋아!’라고 쓰인 간판 선전물이 걸렸다. 남포시는 최근 유람선의 시험운항을 마쳤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해 11월 남포시의 지역 발전 정책 추진 현장을 전하는 기사에서 “남포시가 500t급의 현대적이고 호화로운 봉사선(유람선)을 건조하고 있다”며 이 유람선이 대동강 하류를 따라 ‘서해갑문’을 오가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남포는 서해안에 자리 잡은 항구도시로 황해남도와 남포시를 잇는 약 8㎞ 길이의 서해갑문은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자랑하는 시설 중 하나다. 서해갑문은 북한을 찾는 외부 인사들의 주요 참관지로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일행이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를 조성하며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있다. 북한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 신규 관광지 개발뿐 아니라 남포시와 같은 기존의 대표적 관광지의 관광자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06. 17:22

썸네일

반팔만 입어도 땀이 송송…2030직장인 이곳으로 퇴근합니다

━ 동계올림픽만큼 후끈…일상 속 겨울 스포츠 “차가운 얼음과 뜨거운 몸, 상반된 감각이 주는 묘한 짜릿함 때문에 사계절 내내 스케이트화를 벗을 수가 없어요.”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 퇴근하자마자 이곳으로 달려왔다는 직장인 서재현(29)씨가 스케이팅을 멈춘 뒤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서씨는 “여름엔 더위를 피하러 왔고 겨울인 지금은 오히려 추위를 즐기러 종종 들른다”며 “꽉 막힌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답답했던 속이 이곳에만 오면 뻥 뚫리는 기분”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빙판 위에 처음 발을 디딜 땐 코끝이 찡할 정도로 서늘하지만 몇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심장이 터질 듯 뛰는 게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희열”이라며 다시 은반 위로 미끄러져 갔다. 놀이공원의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돔 천장 아래 서씨와 같은 직장인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밖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겨울 칼바람이 불었지만 실내 빙판은 얇은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삼삼오오 모인 이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매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얼음 위에 내려놓을 준비를 마쳤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정오연(33)씨는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오고 있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얼음 위를 누빈다는 게 실내 빙상 스포츠의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30 실용성 추구…SNS에 사진 공유 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6일(현지시간) 개막하면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겨울 스포츠를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과거엔 선수들의 경기를 TV로 접하는 게 주였다면 최근엔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취미·체험 중심으로 변모했다는 점에 눈에 띈다. 즐기는 종목도 스키와 스노보드 등 야외 스포츠 위주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실내 스키, 심지어 아이스하키 등 예전엔 프로 선수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실내 종목에도 직접 도전장을 내미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겨울 스포츠 지형도가 ‘야외·엘리트’ 위주에서 ‘일상 속 생활형 실내 스포츠’로 빠르게 이동하게 된 데는 ‘기후’와 ‘가성비’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자연설을 보기 힘들어진 환경 속에서 날씨 영향 없이 실내에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물가 시대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새로운 취미 패턴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성배 한양대 스포츠산업과학부 교수는 “과거엔 자가용에 무거운 스키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번거로움에 리프트권·숙박비 등 고비용도 기꺼이 감수해야 했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직관적인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따진다”며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가서 가볍게 즐기고, 그 모습을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는 도심 복합 스포츠 시설이 이들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선수 못지않게 몰입하는 ‘헤비 유저’들의 증가도 새로운 트렌드다. 지난 3일 오후 2시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인 ‘그레이스 피겨’ 강습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스웍스’ 실내 아이스링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훈련에 매진하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3년째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는 직장인 김모(33)씨는 이날도 스핀과 점프 기술 연마에 여념이 없었다. 김씨는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단계별로 기술을 하나씩 마스터해가는 ‘도장 깨기’의 맛에 푹 빠져버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싱글 점프를 성공했을 때의 쾌감은 회사 업무 성과와는 비교할 수 없이 짜릿하다”며 “내게 피겨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2의 자아’를 실현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최지혜(30) 피겨스케이팅 코치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강생 대부분이 입시생이었지만 최근 들어 2030세대 직장인 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은 월급을 아껴 선수용 장비를 구입하고 주말에도 6시간씩 연습할 정도로 진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코치는 “직장인 수강생들의 실력이 날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과거엔 엘리트 체육으로만 여겨졌던 피겨스케이팅이 일반인들의 생활 체육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프라는 숙제다. 최 코치는 “성인 수강생들의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게 뜨겁지만 연습하고 즐길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시내 아이스링크는 선수 대관이나 일반인 입장객으로 꽉 차 있다 보니 동호인들이 취미 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변화의 바람은 빙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인 야외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도 어느새 실내로 들어왔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노우 플렉스’ 등 실내 스키 연습장은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겨울 스포츠 성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성재(35)씨는 “강원도 스키장까지 가려면 왕복 4~5시간 운전은 기본이지만 여기선 퇴근 후 30분이면 도착해 곧바로 탈 수 있고, 요즘처럼 한파가 몰아쳐도 실내에서 반팔을 입고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사계절 내내 스키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보니 겨울 시즌 야외 슬로프에 가서도 한결 편하고 즐겁게 스키를 탈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동호인 증가 속도 비해 인프라 부족한 편 전문가들은 ‘도심형·실내형’ 겨울 스포츠로의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한반도의 겨울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기상청 기후 시나리오에 따르면 2000~2019년 107일이었던 겨울 지속 일수는 2041~2060년엔 84일로 줄어들고 2081~2100년엔 40일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여름은 2000~2019년 97일에서 2081~2100년엔 169일로 급증할 전망이다. 여름과 겨울 기간이 엇비슷했던 한반도의 날씨가 여름은 6개월에 육박하고 겨울은 한 달 남짓으로 축소되는 초고온 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셈이다. 강이나 호수가 어는 결빙 일수의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2000년대 연평균 13.8일이었던 결빙 일수는 2030년대엔 7.6일로 줄고 2090년엔 1.0일로 사실상 ‘얼음이 얼지 않는 겨울’이 도래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강원도 겨울 축제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지자체들도 눈과 얼음에만 기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계절 복합 관광이나 실내형 모델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겨울 스포츠를 바라보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강본 한국교통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일본의 경우 고교 야구팀만 4000개가 넘고 직장을 다니며 운동을 병행하는 스포츠 문화도 탄탄하게 정착돼 있다”며 “이젠 우리나라도 시민 개개인이 동호인 모임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스포츠를 즐기는 선진국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원동욱([email protected])

2026.02.06. 17:00

썸네일

"50만원 줘도 싫어" 죽음의 운전대 못놓는 어르신 현실

“내가 운전대를 놓으면 아내를 돌볼 방법이 없으니까….” 지난 4일 서울 서초구의 한 종합병원 주차장. 주차를 마친 백발의 장용원(69)씨가 휠체어를 꺼내더니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내 김모(66)씨를 조심스레 휠체어에 앉혔다. 장씨는 “하루가 다르게 눈도 침침해지고 근력도 예전 같지 않다 보니 대형 교통사고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철렁해진다”면서도 “병원비 부담도 만만찮은데 매번 택시비까지 감당할 여력이 없으니 결국 내가 직접 조심조심 운전하는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식당. 식사를 마친 개인택시 기사 정모(71)씨가 운전석으로 향하더니 좌석을 눕히고 잠시 눈을 감았다. 지난해부터는 체력이 달려 야간 운행을 하지 않는 정씨는 올해는 낮에도 6시간만 운행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정씨는 “집에만 있으면 늙은이 취급받기 일쑤지만 나오면 손님들이랑 얘기도 나누고 하루 밥벌이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일흔이 넘은 내겐 이렇게라도 운전대를 잡는 게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끈”이라고 털어놨다. 국내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65세를 넘어선 초고령사회. 저마다의 이유로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고령 운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2020년 368만 명에서 2024년엔 517만 명으로 40%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운전자 중 65세 이상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1%에서 15%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2035년엔 운전자 네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23만2000건을 기록한 뒤 2024년 19만6000건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15년 2만3000건에서 2024년 4만2369건으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다섯 건 중 한 건(21.6%)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인 셈이다. 문제는 고령자 운전사고의 경우 젊은 층에 비해 ‘고위험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2024년 발생한 교통사고의 건당 사망자 비율은 1.3%인 데 비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이를 웃도는 1.8%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인천시 부천제일시장에서 고령 운전자가 1t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고로 네 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70대 운전자의 서울시 종각역 택시 돌진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체적 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저하와 긴급 상황에서의 반응 속도 지연을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꼽는다. 한국소비자원이 고령 운전자와 비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도로 주행 시뮬레이션 시험에서도 보행자 돌발 횡단 상황에서 고령자(2.28초)가 비고령자(1.20초)보다 1.08초 늦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 오조작 등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령 운전자의 각종 실수도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9~2024년 발생한 페달 오조작 사고의 25.7%가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도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나 지역 화폐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 반납률은 2%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경우 병원에 다니기 위해서라도 일회성 보상만으로는 운전을 포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운전이 생업에 필수인 고령층에게도 운전면허 반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서울 성북구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이용수(67)씨는 “경매시장은 품목에 따라 한밤에서 새벽까지 열리는 시간이 제각각이라 직접 운전하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다”며 “작은 가게 하나 운영하면서 기사를 고용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내가 직접 운전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일괄적인 면허 반납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사회적 인프라의 확충과 개선이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같은 나이라고 해도 신체 능력이 천차만별인 만큼 상황에 맞는 제도적 지원으로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미국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 내 대다수 주에서는 고령자의 신체 능력에 따라 ‘야간 운전 금지’나 ‘고속도로 주행 금지’ ‘자택 반경 특정 거리 내에서만 운전 가능’ 등의 조건을 면허증에 명시하는 방식으로 현실에 맞게 제한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한국보다 빠르게 고령화를 맞이한 일본의 경우 2022년 비상 제동 장치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등이 장착된 차량인 ‘서포트카’만 운전할 수 있는 전용 면허제도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 신체적 능력이 저하된 고령층에게도 첨단 운전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계속 운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실제로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고령자 전용 면허제도 도입 후 페달 오조작 사고가 40%가량 급감했다. 정영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사례처럼 획일적인 면허 반납 제도에서 벗어나 유연한 면허 체계와 기술 기반 안전 지원 시스템 도입을 병행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인증을 받은 오조작 방지 장치를 장착할 경우 보조금과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황건강([email protected])

2026.02.06. 17:0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