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CE 논란' 국토안보장관 경질…2기 행정부 첫 각료교체 '미네소타 사태'에 '호화 전용기' 문책성…후임에 공화 상원의원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이 "플로리다 도랄에서 토요일에 우리가 발표할 서반구의 새로운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현직 장관을 경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속된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데다, 최근 불거진 DHS의 '호화 전용기' 논란까지 고려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놈 장관은 사망한 시민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 임면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놈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이 이달 31일자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봉직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그곳은 내가 2016년, 2020년, 2024년에 (대선에서) 77개 카운티를 모두 승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이자 전직 무패 프로 MMA 파이터"라며 "우리의 미국 우선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원에서 유일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마크웨인은 우리의 놀라운 부족 공동체를 위한 훌륭한 옹호자"라며 그가 "우리의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주민 범죄자와 살인범, 기타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불법 마약의 재앙을 종식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5. 12:26
프랑스, 이란 공격 참여않는 미군기 본토 기지 사용 승인(종합) 중동 내 기지 아닌 본토에 수용…"나토 차원의 일상 절차" 마크롱, 레바논에 장갑 수송차 및 작전·물류 지원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이란 공격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미군기에 한해 본토 내 공군 기지 사용을 허가했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작전 지원을 제공하는 미국 항공기가 프랑스 이스트르 공군기지에 수용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남부에 있는 이 공군기지는 핵 공격 능력을 보유한 군사 중요시설이다. 앞서 이날 프랑스 합동참모본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중동에 있는 일부 프랑스군 기지에 미군 항공기 주둔을 허용했다고 전했으나, 이와 달리 중동이 아닌 본토 기지 사용 승인을 내줬다. 합동참모본부는 프랑스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예상해 수용 조건을 명확히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프랑스는 이 수단이 미국의 이란 작전에 어떠한 형태로도 참여하지 않고, 오직 해당 지역(중동) 동맹국 방어 지원에만 엄격히 활용될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완전한 보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의 일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군기지에는 미군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공중급유기 등이 수용된 걸로 보인다. 카트린 보트랭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급유기는 주유소와 같으며 전투기가 아니다. 핵심은 분명 급유 능력이며 이는 공화국 대통령이 부여한 유일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TV에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벗어나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우리는 이를 승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에 역내 프랑스의 군기지와 체류민, 동맹국들의 이익이 위험에 빠졌다며 방어적 차원에서 전투기, 방공 시스템, 항공모함 등을 중동 인근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참전으로 전쟁에 휘말린 레바논을 돕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레바논 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장갑 수송 차량 및 작전·물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남부에서 피난중인 민간인 이주 사태를 우려해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수 톤의 의약품과 함께 임시 거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중대한 위기 속에서 나는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으로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란 지도자들에게는 레바논을 더이상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가 미군에 자국 군 기지 사용을 승인한 건 이웃 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며 본토 내외의 어떤 기지도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대조된다. 중도좌파 성향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 관계 단절 협박까지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05. 11:26
에르도안 "이란 사태 예의주시…나토 국방협력 강화 필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로 이란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튀르키예는 이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민간인 사망자가 나온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란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튀르키예는 외교적 기반을 강화하고,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동과 세계의 분쟁 상황을 고려할 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국방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방위산업 분야 공동 개발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나토 가입국인 튀르키예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자국 내 나토 방공망에 격추된 이후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사태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이란군 총참모부는 "이란은 튀르키예의 주권을 존중하며 어떠한 미사일도 튀르키예 영토로 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미사일 격추 때문에 나토 조약 5조의 집단방위 조항을 즉각 발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05. 11:26
베네수 임시 대통령 13일 콜롬비아행…첫 해외 방문 로드리게스, 美에너지위원장 예방 받아…"베네수, 셸과 석유 계약"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63) 축출 작전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56) 임시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이웃' 콜롬비아를 찾을 예정이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이 13일에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는 베네수엘라와의 국경 도시인 노르테데산탄데르주(州) 쿠쿠타로 결정됐다고 콜롬비아 당국은 덧붙였다. 두 나라 정상은 마두로 퇴진 이후 급변한 정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을 양국 관계 정상화와 경제·안보 협력 심화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쿄 거리의 2배에 버금가는 2천200㎞ 길이 양국 국경 지대에서의 치안 확립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두로 정권하에서 베네수엘라를 은신처로 삼았던 콜롬비아 반군 및 마약 밀매 집단에 대한 공동 대응이 두 나라 모두에 주요 과제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또 베네수엘라산 연료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자국 내 가스 공급 안정화라는 실익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전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에너지 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더그 버검(69) 미 내무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업 분야 의제를 검토하고 투자 흐름과 신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라며 "베네수엘라는 국가 발전과 모든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제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썼다.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 국영 방송 'TV FANB' 보도를 인용, 현지 당국이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Shell)과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TV FANB는 텔레그램 게시글에서 "우리 산업 강화의 결정적 조치로 임시 대통령이 국제 석유기업 셸과 중요한 협정 서명을 주도했다"라며 "이는 베네수엘라가 외국기업 투자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목적지 임을 재확인해준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05. 11:26
이란 외무 "美에 휴전·협상 요청안해…차기지도자 간섭말아야" NBC 인터뷰…"美 지상군 투입 안 두려워, 그들에게 재앙될 것" "美 '신속·명백한 승리' 목표 달성 실패…우리 미사일 여전히 작동"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 화상으로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두 번 협상했지만, 매번 협상 도중 그들이 우리를 공격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이 모두 핵 협상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이번 행정부와는 더욱 그렇다"며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고, 선의를 갖고 협상에 임하지 않는 사람들과 다시 협상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지난번에도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번에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청했다"며 작년 6월 '12일 전쟁'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지상군이 이란 영토에 침공하는 상황이 두렵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렇게 되면 그것은 그들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이 승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전쟁이 엿새째인데 미국이 주요 목표였던 명백하고 신속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제 우리를 공격한 이유를 정당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가 제거됐는데 어떻게 실패로 보느냐'는 질문에 "시스템은 작동되고 있다. 군 지휘관들은 교체됐고 최고 지도자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곧 교체된다. 모든 상황이 순조롭다(Everything is in order)"고 말했다. 또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의 주요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그들은 그런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우리의 미사일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선출과 관련, "많은 소문이 있지만 결국 누가 선출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그것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일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5. 11:26
트럼프 "하메네이 아들 용납불가…쿠르드족의 이란공격 전적 찬성"(종합) 언론인터뷰서 후계구도 개입의지 밝혀…"이란에 조화·평화 가져올 사람 원해" '하메네이 시즌2' 될 경우 對이란 재공격 가능성 시사 미국이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지원할지엔 "말할 수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그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축출당할 당시 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석유 증산과 정치범 석방을 호평하는 한편 "베네수엘라는 정말 놀라웠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훌륭한 상태라고 발언, 그녀를 사실상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인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Khamenei's son is unacceptable to me).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하메네이의 차남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무능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가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친미 온건파를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르드족의 공격을 위해 공중 지원 등을 제공할지, 관련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관여할 경우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무제한으로 (미군에) 무기를 공급한다"면서 반면 "이란은 해군도 없고 공군도 없다. 공중 감시 능력도 전멸했다. 레이더는 모두 파괴됐고 군대는 초토화됐다. 그들에게 남은 건 용기뿐"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권 역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이란 하메네이 정권에 이어 붕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쿠바도 무너질 것"이라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유입되던 석유 공급을 차단하면서 쿠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쿠바 정권이 지금은 "협상을 원한다"며 "우리는 쿠바와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5. 11:26
국제해사기구 "걸프해역에 선원·승객 3만5천명 발 묶여"(종합) "1천척 묶여, 절반 유조선"…국제교섭기구 '전쟁구역' 지정, 선원 승선거부권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선원 약 2만명과 승객 약 1만5천명이 발이 묶였다고 국제해사기구(IMO)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세뇨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IMO는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선원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모든 관련된 이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IMO는 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로 이 지역에서 선박과 관련된 사고가 7건 있었고 사망자 2명, 부상자 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밍게스 총장은 "이런 공격의 경제적 영향을 넘어 이는 인도주의적 문제"라며 "무고한 선원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덴마크 머스크를 비롯한 여러 해운사가 이 지역 화물 운송 예약을 중단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이동이 지난주보다 90% 줄었다고 전했다. 전쟁 전엔 하루 24∼50척의 유조선이 이 해협을 지났다. 영국 런던 로이즈 보험시장의 보험 인수 업체들을 대표하는 로이즈시장협회(LMA)의 실라 캐머런 최고경영자(CEO)는 3월 1일 이후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0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CEO는 현재 페르시아만과 인근 해역에는 약 1천 척의 선박이 묶여 있으며 그 절반이 유조선 및 가스 운반선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들의 가치는 총 250억달러(약 37조원)라고 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운수노조연맹(ITF)과 선주공동협상단(JNG)이 교섭하는 국제 노사 기구인 국제교섭포럼(IBF)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걸프해역을 '전쟁 작전 구역'(warlike operations area)으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고위험 지역'(high risk area)이었다가 최고 위험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 승선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 회사 비용으로 귀국하고 2개월 기본급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더 높은 임금이 적용되고 사망·장애발생시 보상금은 두 배가 된다. 스티븐 코튼 ITF 사무총장은 "오늘 지정으로 IBF 협약을 적용받는 선박의 선원들은 이 위험한 지역에서 운항할 때 중대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어떤 노동자도 자기 일을 한다는 이유로 죽거나 장애를 얻을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05. 11:26
러, 이란 지원 여부에 "요청 없었다…우리 이익이 우선"(종합)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정부는 5일(현지시간) 밀착 관계인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맞서 엿새째 전쟁 중인 것과 관련해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 요청도 받은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무기 공급을 포함해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 측의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며 "우리의 일관된 입장은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방송 베스티 인터뷰에서는 "지금 이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우리가 멈출 수 없다"며 "전쟁을 시작한 쪽이 전쟁을 멈출 수 있고,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이번 분쟁과 관련해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이란과 밀착 행보를 해온 우방국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하자 두 나라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상태에서 멈추지 않고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러시아와 이란, 유라시아 전체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이란의 유일한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2기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 중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용 '샤헤드' 자폭 드론을 공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05. 11:26
독일 쾰른대성당 7월부터 입장료 받기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꼽히는 쾰른대성당이 올해 하반기부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dpa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당 측은 2019년부터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부족한 재정을 메꿔온 적립금이 거의 고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입장료로 얼마를 받을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는 계속 입장료 없이 성당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당 내 보물 관람실과 전망대는 이미 입장료를 받고 있다. 성당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곳 입장료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적립금을 많이 써버리고 재정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쾰른대성당은 연간 약 600만명이 찾는 독일 서부 대표 관광지다. 성당 건물은 600년 넘는 공사 끝에 1880년 고딕 양식으로 완공됐다. 첨탑까지 높이가 157.4m로 완공 이후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유럽의 유명 성당들은 입장료를 받아 관광객을 줄이고 시설 유지 비용을 벌지, 종교시설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 권한을 폭넓게 허용할지 종종 논란을 벌인다. 프랑스 문화부는 연간 방문객이 1천만명 넘는 노트르담대성당을 2024년 11월 재개관하면서 입장료를 받자고 제안했으나 교회 반대로 무산됐다. 쾰른대성당은 입장료 부과로 방문객 감소 효과를 볼 거란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귀도 아스만 수석신부는 "지속적인 소음과 많은 인파에 대한 불만이 계속 들어온다"며 "입장료가 성당을 차분하게 만들고 신성한 공간으로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05. 11:26
[속보] 트럼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경질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5. 11:26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학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영리 뉴스기관 칼매터스(CalMatter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운영하는 ‘College Corps’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약 3,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지만 지원 경쟁이 치열해 지원자 중 약 30%만 선발된다. 참여 학생들은 학기 동안 주 15시간씩 총 30주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연간 약 7000달러의 생활비 지원금을 받고, 450시간 봉사를 완료하면 추가로 3000달러의 교육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교육 지원, 식량 지원, 기후 대응 등의 분야에서 활동한다. 푸드뱅크 운영을 돕거나 학교에서 튜터링을 하는 등 지역사회 기반 단체와 협력해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캘리포니아에는 약 10만 명의 서류미비 대학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연방 근로장학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렵고 취업 기회도 제한적이다. 현재 프로그램은 UC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커뮤니티 칼리지 등 45개 캠퍼스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주정부는 2026~2027년 예산으로 약 8360만 달러를 투입해 참여 대학을 52개로 확대하고 약 40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서비스 코어스 측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학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대학생 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서류미비 대학생 동안 봉사활동
2026.03.05. 11:10
EU·걸프 6개국, 이란에 "공격 중단하라…대화로 위기 풀어야" 칼라스 외교대표 주재 화상회의…중동 사태, 지중해 넘어 유럽에 '불똥'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란은 주변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중단하고 중동 위기를 대화와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유럽연합(EU)과 걸프 6개국이 촉구했다. EU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 외무장관들과 화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역 안정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GCC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란에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GCC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대화와 외교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외교적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폭격 이후 보복에 나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웃 걸프 국가들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 기반 시설을 잇따라 공격, 중동 전체를 긴장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걸프국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된 장비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양쪽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론 요격 장비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은 생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EU 회원국이자 상반기 EU 순회의장국인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기지가 지난 2일 드론 여러 대의 공격을 받으면서 EU에도 중동 사태의 불똥이 튀었다. 이에 키프로스 지척의 그리스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이 부랴부랴 방공 시스템과 군함을 급파하는 등 중동 불안정이 지중해를 넘어 유럽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5. 10:26
트럼프 "이란 후계구도 내가 관여해야…하메네이 차남 용납불가" 악시오스 인터뷰…"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 원해" '하메네이 시즌2' 될 경우 對이란 재공격 가능성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그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축출당할 당시 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석유 증산과 정치범 석방을 호평하는 한편 "베네수엘라는 정말 놀라웠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가 훌륭한 상태라고 발언, 그녀를 사실상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인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세울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경량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Khamenei's son is unacceptable to me).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일 이란 당국자 등을 인용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가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선출하는 방안을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이란) 내부 인사 중 누군가가 더 적합할 것 같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더 온건한 인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친미 온건파를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5. 10:26
국제유가, 중동 유조선 공격 소식에 상승폭 확대…WTI 6%↑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 폭을 다시 확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45분께 배럴당 79.26달러로, 전장 대비 6.16% 상승 거래됐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79.97달러까지 오르는 등 배럴당 8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 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20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가 미국에 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최대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으며, 이는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5. 10:26
英총리, 트럼프에 중동사태 완화 촉구…"협상으로 해결해야" 영국, 카타르에 타이푼 4대 추가 배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완화(de-escalate)해야 한다며 이란 문제를 협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에서 기자회견에 나서 "영국은 전 세계에 최선의 방법은 이란과 협상을 통해 핵 야욕을 포기하도록 해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오래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는지 질문에 "시간을 말할 순 없다"고 답하면서 "우리가 사태를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핵심 쟁점을 협상해야 할 거라는 게 내 강한 견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현 정권과 협상은 너무 늦었다며 배제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영국군 기지를 내주지 않은 스타머 총리에게 거듭 실망과 불만을 표출해 왔다. 영국 안팎에서는 중동 문제에 영국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스타머 총리는 "내 초점은 국익을 위해 침착하고 냉철한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이 '24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특별한 관계'는 여전히 작동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1일 저녁이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중동에서 방어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군 타이푼 전투기 4대를 추가로 카타르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영국민 14만명이 중동 지역에 있다고 정부에 알렸고 4천명이 귀국했다면서 발이 묶인 영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항공편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05. 10:26
"엔비디아, 中수출용 H200 생산중단…생산설비 '베라루빈' 전환" 수요 보장된 차세대 칩으로 방향 선회…"H200 재고 25만 개 보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1위 인공지능(AI) 반도체회사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칩의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생산 설비를 H200 칩 생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칩 생산으로 전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H200 칩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의 잠재적 규제 가능성이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엔비디아는 '고객확인제도'(KYC·Know Your Customer) 등 절차에서 상무부와 이견을 보이면서 승인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은 자국 기업들에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H200을 구입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중국산 AI 칩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피터스 상무부 차관보는 지난달 24일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H200이 중국에 아직 판매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달 25일 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고객사를 위한 소량의 H200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아직 매출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중국으로 수입이 허용될지도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요가 확실히 보장된 차세대 칩 생산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현재 H200 칩 재고 25만 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 일단 기존 재고를 소진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5. 10:26
[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이 이란공격 원한다면 훌륭하다 생각"<로이터>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5. 10:26
미국 해병대원 출신 정치인이 워싱턴DC 연방 의회에서 열린 대이란 전쟁 관련 청문회 도중 전쟁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다 강제로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실시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 해병대원 출신 브라이언 맥기니스는 전날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산하 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를 방청하던 중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제복을 입은 그는 “누구도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길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미군의 이란 공격을 미국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그 아들과 딸을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에 보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경찰이 맥기니스를 제지하며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공화당 소속 팀 시히(몬태나) 상원의원도 제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맥기니스의 팔이 문에 끼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회 경찰은 맥기니스에게 경찰관 폭행과 체포 저항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5. 9:56
미국과 함께 이란을 집중 공격 중인 이스라엘이 앞으로 최소 1∼2주 더 이란 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전쟁 발발 후 전투기를 총동원해 총 11차례에 걸쳐 5000발의 폭탄을 이란에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틀 동안은 전투기 100여대를 투입해 수도 테헤란 동부에 있는 이란군 기지에 250여발의 폭탄을 쏟아부었다고 했다.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천명해온 이란 공습 목표는 이란 정권과 정권을 지탱하는 군 시설을 최대한 체계적으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바시즈 민병대, 정보부대, 치안 담당 특수부대 등 시설에 포화를 집중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을 포함해 중동 내 여러 국가를 겨냥하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발사시설, 드론 발사대 그리고 방공 및 탐지 시설 등도 집중 공격 대상에 포함했다. 이스라엘군은 주로 자국 방향을 겨냥한 이란 서부와 중부 지역의 이란군 시설을 공습했다고 했다. 또 미군이 걸프 지역 국가의 미군기지를 겨누는 이란 남부의 해군 미사일 발사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매체는 이런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합동 공격을 통해 수천개의 이란 목표물을 무력화하는 목표 아래 앞으로 최소 1∼2주 더 공습 작전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양국의 공조가 중동 등 역내 역사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의 편이라면서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5. 9:48
美국방, 중남미 안보수장에 '돈로주의' 강조…"미주 최우선" 이란戰 와중 '서반구 중시' 기조 재확인…"외부세력 간섭 안돼" '이란 전쟁에 불만' 지지층 달래기?…서반구 안보 우선 메시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중남미 안보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아두고 "어떤 외부 세력도 이 반구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서반구(아메리카) 중시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는 이란과의 군사 충돌 와중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초점이 여전히 서반구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에 있는 남부사령부(SOUTHCOM) 본부에서 첫 '미주 마약 카르텔 대응 회의'(the Americas Counter Cartel Conference)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등 미국과 협력 관계인 중남미 국가의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마침내 미국, 미국인, 그리고 미주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로 독트린'의 지혜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자국 시민을 배신하고 위험에 빠뜨리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1823년 제임스 먼로 미 대통령이 천명한 '먼로 독트린'은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의 간섭 배제가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먼로 독트린'에 자신의 이름(도널드)을 합친 '돈로 독트린'을 앞세워 서반구에서 중국·러시아 등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고 미국의 독점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먼로 독트린의 단순한 지혜를 저버렸다. 그들은 미국이 해외로 나가는 것에만 몰두했다"며 이는 서반구에서 미국의 영향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이에 따라 서반구 전역의 마약·테러 카르텔이 기승을 부리고 범죄율이 높아졌으며 펜타닐·코카인 같은 마약 유입으로 미국의 피해가 막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먼로 독트린을 다시 확립했다"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이익을 확보하고 우리의 국토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 안보 과제"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서반구 국가들이 "같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적대 세력이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이나 그린란드 주변, 아메리카만(멕시코만)이나 카리브해에서 침투 활동을 벌일 경우 이는 "미국 본토와 서반구의 평화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적대 세력이 파나마 운하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나 항만, 인프라를 장악하거나, 서반구 인접 지역에 군사시설을 설치하는 것 역시 "미국과 서반구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대 세력의 '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개념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大) 북미(the greater North America)' 전략지도를 앞세우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사우스'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중남미 국가들과의 연대 확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활용해온 개념이다. 이른바 '대 북미' 지도는 그린란드에서 아메리카만을 거쳐 파나마 운하와 그 주변 국가들까지 아우른다고 헤그세스 장관은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 있고 여러분이 이곳에 있다면 제임스 먼로가 오래전에 꾼 그 꿈을 오늘날 실현할 수 있다"며 "우리는 미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이란 군사작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지지해온 '미국 우선주의' 및 해외 군사 개입 최소화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마가(MAGA) 진영 내부에서도 우려와 함께 지지층 분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안보 수장을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안보 전략이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층을 달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중남미 12개국 정상과 회의를 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5.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