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군축, 미러 양자문제 아니다"…中포함하는 새 조약 제안 "中, 2020년에 금지된 핵폭발 실험…지진파 탐지 방해 기술 써"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미국, 러시아, 중국 3국이 함께 핵무기 숫자를 제한하는 새로운 핵 군축 협상을 공개 제안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 글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미국이 하나가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동급의 핵보유국을 곧 상대할 가능성을 반영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숫자를 제한해온 뉴스타트는 2011년에 발효됐으나 러시아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고, 결국 전날 공식 만료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뉴스타트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온 데다 위협적으로 커지는 중국의 핵전력을 다루지 않고 미국의 핵전력만 제한한다는 이유로 뉴스타트를 대체할 새로운 조약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루비오 장관은 "군축은 더 이상 미국과 러시아만의 양자 이슈가 될 수 없다.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다른 나라들도 전략적 안정성의 보장을 도울 책임이 있으며 특히 중국은 그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자기들의 의무를 회피하고 핵전력을 확장하는 동안 미국이 가만히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현대화된 핵 억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SNS 트루스소셜에 "뉴스타트를 연장하는 것보다는 우리의 핵 전문가들로 하여금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새롭고 개선되고 현대화된 조약을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도 이런 주장을 펼쳤다. 토머스 디나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중국이 핵무기 폭발 실험을 해왔으며 그런 핵실험이 2020년 6월 22일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디나노 차관은 "중국군은 이들 실험이 핵실험 금지 약속에 위배되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핵폭발을 혼란스럽게 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숨기려 했다"면서 중국이 핵실험에서 발생하는 지진파의 탐지를 어렵게 하는 '디커플링'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디나노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0월에 국방부에 핵실험 재개를 지시한 이유가 러시아와 중국이 핵폭발 실험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나노 차관은 러시아에 대해 "한때는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가 더 커지고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상대로 같은 입장을 공유했지만, 러시아는 이제 북한과 동맹을 맺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결된 문제'로 묘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가 뉴스타트의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전술·전구용 핵무기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핵추진 순항미사일과 핵어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타트를 위해 거의 20년 전에 설계된 군축 체계는 미국이 미국인에 약속한 전략 억제와 우리 동맹에 약속한 확장억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한다"면서 뉴스타트의 만료로 제약이 풀리면서 이제 미국도 핵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6. 8:26
러·브라질 "미국, 올해 G20에 남아공 초청해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올해 말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청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와 브라질이 철회를 촉구했다. 양국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의 8차 양국 협력위원회 회의 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EFE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을 주축으로 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이기도 한 이들은 "G20은 집단 지배 원칙이 엄격히 준수돼야 한다"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남아공을 배제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남아공의 토지 무상수용 정책과 백인 차별 논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불참했으며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남아공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미국이 의장국인 올해에는 G20 활동을 하지 않고 의장국이 영국으로 바뀌는 내년에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일 성명에서 "남아공은 완전한 자격을 갖춘 G20 상임 회원국"이라며 "이 지위는 의장국이나 다른 누구라도 독단적 결정에 따라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 남아공의 즉각적인 G20 합류 재개를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06. 8:26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를 틈타 당국이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녹색 이구아나를 대대적으로 소탕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과 NBC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야생생물위원회(FWC)는 최근 이틀간 진행된 특별 포획 작전을 통해 외래 침입종인 녹색이구아나 5195마리를 수거해 안락사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한파로 인해 이구아나들이 '저온 마비(cold-stunned)', 즉 기절 상태에 빠진 틈을 타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냉혈동물 이구아나는 기온이 약 7도(화씨 4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신체 기능이 마비되어 움직임을 멈추는 특성이 있다. 최근 플로리다 일부 지역 기온이 영하 4도까지 급락하는 등 100여 년 만의 이례적인 추위가 닥치자, 나무 위에 있던 이구아나들이 기절한 채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속출했다. FWC는 이 시기를 개체 수 조절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해 별도의 허가 없이도 주민과 방제업체가 이구아나를 포획·운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거한 이구아나 대부분은 남부 플로리다에서 발견됐고, 이 개체들은 인도적인 방식으로 안락사시켰다. 그동안 플로리다 당국은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한 녹색이구아나가 조경 식물을 먹어치우고 제방 등 공공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환경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자 골머리를 앓아왔다. 로저 영 FWC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단기간에 5000마리 이상의 침입종을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개체 수 증가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출 수는 있으나 완벽한 퇴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수거되지 않은 상당수의 이구아나는 기온이 다시 상승함에 따라 의식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 남부 플로리다에 다시 한번 기온 하강이 예고되어 있어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8:11
6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이 종료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해 협상이 중단된 지 8개월 만이다. 양쪽은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각국 수도로 돌아가 추가 협의를 거친 뒤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이란 측은 추가 회담을 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알자지라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회담은 오만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대화를 중간에서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사이드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이란 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을 먼저 만나 입장을 들은 뒤, 미국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과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의견을 나누는 형태였다. 회담이 끝난 뒤 이란 측은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아락치 장관은 회담 직후 취재진에 “서로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며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우려 사항과 이익, 이란 국민이 가진 권리에 대해 (미국 측에)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견도 경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이란과 미국 간 핵 협상에 있어 긍정적인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담 결과에 대해선 함구했다. 아락치 장관은 “협상 대표단이 각국 수도로 돌아가 추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의 전제 조건은 위협과 압력을 자제하는 것임을 (미국 측에) 분명히 밝혔다”며 “이 전제 조건이 준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부사이디 장관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무스카트에서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하는 매우 진지한 회담이 열렸다”며 “이번 회담은 이란과 미국 양측의 생각을 명확히 하고 진전이 가능한 분야를 식별하는 데 유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회담을) 다시 소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의 결과는 테헤란과 워싱턴에서 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 AP는 미국 대표단이 타고 온 차량이 회담 장소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머물렀으며 이전 협상과 달리 이례적으로 브래드 쿠퍼 미 해군 중부사령관도 회담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선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회담에서 미국 측이 제시한 ‘우라늄 농축 완전 포기(zero enrichment)’ 요구를 거부했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2.06. 7:59
햄스터와 기니피그를 학대하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올려 고발된 남성의 집에서 동물 20여마리가 구조됐다. 동물권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3일 경찰, 구청과 함께 A씨로부터 햄스터 12마리와 기니피그 1마리 등 동물 22마리를 긴급 격리해 보호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중 14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8마리는 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시설로 인계됐다. 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 대부분은 누적된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으로 인해 간·폐·신장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 또 귀가 찢어지는 등 교상(물려서 난 상처)이 발견되거나 안구 손상, 골절이 의심되는 동물도 있었다. 담당 수의사는 "일부 개체가 기력저하와 운동장애 때문에 사흘 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동족끼리 서로 잡아먹는 습성이 있는 햄스터를 비좁은 우리에 함께 넣어 사육하고, 다쳐서 피가 나거나 학대당해 쓰러진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네이버 카페 등 온라인상에 게시했다. 단체는 같은 해 12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나 A씨는 햄스터를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통에 넣고 흔드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등 학대를 이어갔다. 학대를 말리는 반응에 '경찰 수사가 무섭지 않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사건을 맡은 울산 울주경찰서는 조만간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피학대 동물을 격리하더라도 보호 비용을 납부하면 학대자에게 반환하도록 한 현행법은 학대 재발을 막기 어렵다"며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동물학대자 사육 금지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7:51
모스크바서 러 군정보국 고위장성 총격…"우크라, 협상 방해"(종합)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6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정보기관 소속 고위 장성을 노린 암살 기도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모스크바 북서부 아파트 건물에서 러시아군 정보작전을 지휘하는 총정찰국(GRU) 제1부국장인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이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수사위는 암살 미수 및 불법 무기 매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서 도망친 단수 또는 복수의 용의자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와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렉세예프 중장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들은 그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부와 다리에 최소 3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많은 피를 흘려 현재 중태라고 전했다. 옛 소련 시절 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태어난 시알렉세예프 중장은 2011년부터 GRU 제1부국장을 지냈다. 2023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을 때 협상을 위해 파견된 군 간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가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을 때 정보 작전을 이끌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의용군 조직과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습 자료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미국 대선 사이버 개입 관련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2018년 영국에서 영국·러시아 이중간첩으로 활동한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하려던 사건을 조직한 혐의로 영국의 제재 대상에도 올랐다. 이날 사건은 지난 4∼5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대표단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한 지 하루 뒤에 발생했다. 이 회담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한 이고리 코스튜코프는 알렉세예프 중장의 상관인 GRU 국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알렉세예프 중장에 가해진 '테러'로 키이우 정권이 협상을 방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여러 고위 군 장성이 암살됐다. 2024년 12월 이고리 키릴로프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이 모스크바 대로변의 전기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사망했고, 지난해 4월에는 모스크바 인근에서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작전국 부국장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중장이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군 총참모부의 파닐 사르바로프 작전훈련국장이 모스크바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숨졌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사건에 대해 자국이 배후에 있다고 확인했지만 이날 암살 시도에 대해서는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군 지도부와 고위급 전문가들이 위협에 노출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들의 안전 보장 문제는 크렘린이 아닌 특수기관의 소관"이라고 말했다. 또 알렉세예프 중장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특수기관의 업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06. 7:26
프랑스, '마크롱-엡스타인 연루설' 러시아 공작 적발 마크롱 측근 "마크롱-엡스타인, 서신·만남 한 번도 없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엮어 음모론을 퍼뜨리려던 러시아 측 정보 공작이 프랑스 당국에 적발됐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에티시아라는 여성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이 "파리에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의 저택에 자주 초대받았다"고 주장하며 '프랑스 수아르'라는 매체의 가짜 기사를 근거로 들었다. 이 매체는 엑스를 통해 이 기사가 자사 명의를 도용한 조작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정부 소식통은 통신에 "로에티시아 계정은 러시아 네트워크 '스톰-1516' 정보 작전의 오랜 핵심 유포처"라고 설명했다. 스톰-1516은 프랑스의 디지털 외세개입 감시기구인 비지눔(VIGINUM)이 2023년 말부터 추적해 온 네트워크다. 지난해 3월 초까지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최소 77건의 정보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정보 공작도 그간 비지눔이 추적해 온 방식과 유사했다. 로에티시아가 특정 콘텐츠를 올리면 의심스러운 다수의 계정이 이를 동시다발적으로 재유포하는 식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들 계정이 작전 운영진에게 금전적 보상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공식 답변을 올리는 엑스 계정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기사,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이미지, 러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증폭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추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이 200회 이상 등장하긴 한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다른 인물들 간 대화나 언론 기사 상에서 나타날 뿐 마크롱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직접 교류를 했다거나 만났다는 기록은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 측근도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두 사람 사이에 "서신 교환이나 만남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06. 7:26
아르헨 정부, 언론보도 대응 사무국 출범…언론자유 논란 확산 '가짜 뉴스와의 전쟁' vs 진실의 심판자 자처한 '빅브라더'? 언론의 비판 기능 약화와 "국가 주도의 낙인찍기" 우려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정부가 언론 보도를 직접 반박하기 위한 정부 직속 기구인 '공식 대응 사무국(Oficina de Respuesta Oficial)'을 출범시키면서, 언론 자유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해당 기구가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야권과 언론단체들은 "국가가 진실을 독점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공식 대응 사무국 설립 배경에 대해 "언론과 정치권의 조직적인 허위 정보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기구가 검열이나 제재 권한을 갖지 않으며, 공식 자료와 데이터를 통해 잘못된 보도를 반박하는 역할만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사무국은 당분간 별도의 신규 행정 조직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조직과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바로잡는 것은 자유를 지키는 행위"라며 "사실을 밝히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과 대통령 핵심 참모진도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언론계와 야권의 반응은 정반대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포럼(FOPEA)과 언론사협회(ADEPA)는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가 특정 언론 보도를 '거짓'이나 '공작'으로 규정하는 행위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비판하면서 "국가 주도의 낙인찍기"라며 반발했다. 특히 사무국이 출범 직후 현지 유력 일간지 클라린지 보도를 직접 겨냥해 반박 글을 게시한 것을 두고, "정부 비판 보도에 대한 본보기식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은 이 기구를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정치적 방어 조직"이라 규정하며 의회 차원의 문제 제기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공식 대응 사무국 출범을 밀레이 정부와 전통 언론 간 장기적 갈등의 제도적 결과로 보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언론을 '카스타(기득권)'로 규정하며 강한 불신을 드러내 왔고, 정부는 기존의 '국가 광고'(일종의 언론지원금)를 폐지하는 대신 SNS를 중심으로 한 직접 소통 전략을 강화해 왔다. 이번 사무국 설립은 이러한 디지털 여론전을 공식 정부 조직 설립을 통해 제도화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밀레이 대통령이 연관된 리브라 암호화폐 사태 관련 논란과 국립통계청장 사임과 물가지수 해석을 둘러싼 언론의 비판 보도가 증가한 점도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논란은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기자들과 언론사를 상대로 벌여온 공개적 공격과 소송전과 맞물리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 밀레이는 기자들을 향해 "무식하다", "거짓말쟁이", "정치 공작의 일원", "돈 봉투 받는 부패한 자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실명을 직접 거론해 비난해 왔고, 일부 언론인과 칼럼니스트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도 제기했다. 현재 관련 소송 일부는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언론계에서는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단순한 반박을 넘어, 비판 보도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적 성격을 띤다는 지적이 나온다. FOPEA는 "권력자가 소송과 공개적 모욕을 병행할 경우, 언론은 자연스럽게 자기검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밀레이 지지자들은 공식 대응 사무국 출범과 대통령의 강경한 언론 대응을 "기득권 언론 구조를 깨는 개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당 성향 지지층은 SNS를 중심으로 "언론은 오랫동안 정치권력과 결탁해 왔다"며 "이제 정부가 데이터로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기자 공격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 없는 언론에 대한 정당한 반격"이라고 옹호하고 있다. 이에, 비판론자들은 이 기구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진리부(Ministry of Truth)'에 빗대고 있다. 국가가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하고 공식적으로 규정하는 구조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과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가 '사실'이라는 이름으로 해석을 독점할 경우, 언론의 비판 기능은 구조적으로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06. 7:26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른바 '저탄고지'로 불리는 키토제닉 식단이 조현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케네디 장관이 테네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문은 미국인들에게 '진짜 음식을 먹으라'(eat real food)고 촉구하는 케네디 장관의 전국 순회 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케네디 장관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 하버드대 의사가 "키토 식단으로 조현병을 치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틀 전에 본 연구에 따르면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 조울증을 치료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라고도 했다. 그의 발언은 하버드대 크리스토퍼 팔머 박사의 연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짚었다. 팔머 박사는 지난 2019년 키토제닉 식단으로 장기간 조현병을 앓아온 환자 두 명의 증상이 완전히 완화됐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두 환자 모두 "항정신병약 복용을 중단했고, 수년간 회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발언이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조현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초기 연구를 지나치게 과장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신의학회 회장을 지낸 폴 애플바움 컬럼비아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키토제닉 식단이 조현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매우 초기 단계의 증거'가 일부 소규모 단기 연구를 통해 제시되기는 했지만, "키토제닉 식단이 조현병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정확하며 완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마크 올프슨 컬럼비아대 정신의학과 교수도 "현재로써는 키토제닉 식단이 조현병을 치료한다고 신뢰할 만한 증거는 없다"고 했다. NYT에 따르면 키토제닉 식단을 정신건강 치료법으로 시험했던 연구 대부분이 일반 식단을 섭취한 대조군을 포함하지 않았다. 또 NYT는 케네디 장관이 과거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아이디어를 홍보해온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네디 장관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에이즈의 원인이라는 확립된 증거를 부인했으며, 코로나가 유대인과 중국인을 제외하고 특정 인종을 표적으로 삼았다거나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6. 7:20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위해 급식 지원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에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최지가 분산된 이번 대회 특성과 맞춰 처음으로 클러스터별로 여러 곳의 급식 지원센터를 마련해 선수들에게 밥심을 지원하기로 했다. 약 2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급식 지원센터에는 총 36명이 파견돼 130명의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식과 회복식 등을 제공한다. 추운 날씨를 고려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발열 도시락도 도입돼 따뜻한 식단을 책임진다. 급식 지원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6일 3곳의 센터에서 중식과 석식 91인분씩 총 182개의 도시락이 제공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밀라노 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수단 도시락 제작 과정을 지켜보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유 회장은 “개막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 만큼 직접 뒷바라지하는 마음으로 한식 도시락 준비를 함께했다. 우리 선수들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힘을 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06. 7:18
신지아(18·세화여고)가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지아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 예술점수(PCS) 30.87점으로 합계 68.80점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세운 개인 최고 기록 74.47점보다는 낮았지만, 첫 올림픽에서 클린 연기를 펼쳐 이어질 개인전 기대감을 높였다. 10명 중 4번째 순서로 은반 위로 올라온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루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수행해 11.20점을 받았다. 이어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 과제도 무난하게 수행했고, 장기인 트리플 플립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이후 신지아는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거쳐 마지막 레이백스핀까지 여유로운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다. 이때 순위는 선두였지만, 뒤이어 연기한 선수들이 하나둘 신지아를 앞서면서 최종 순위는 4위가 됐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78.88점으로 1위, 미국이 알리사 리우가 74.90점으로 2위, 이탈리아의 라라 니키 구트만이 71.6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앞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권예가 기술점수(TES) 39.54점, 예술점수(PCS) 31.01점으로 합계 70.55점을 받아 4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06. 7:14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일 신천지의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무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합수본 출범 이후 고 전 총무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 전 총무는 신도들을 특정 정당에 가입시킨 의혹과 전방위적인 로비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의 핵심 쟁점은 신천지 교단 차원의 조직적인 정치권 개입 여부다. 고 전 총무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만 명의 신도를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탈퇴 간부들로부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압수수색을 막아줬다는 판단하에 보은 차원의 집단 가입이 이루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고 전 총무를 둘러싼 법조계 로비 및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고 전 총무가 과거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수억원의 금품을 동원해 재판부와 조세심판원 등을 상대로 '작업'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그가 검찰 무혐의를 조건으로 3억 원을 건네려 했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담겨 있어 로비 자금의 실제 전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12지파장들로부터 거둬들인 현금과 100억 원대에 달하는 횡령 의심 자금이 정치권 및 법조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반면 신천지 측은 해당 녹취 내용이 고 전 총무 개인의 과시용 발언일 뿐이고 당시 그가 수감 중이라 실제 업무 수행이 불가능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6:39
자전거 도로 25km 신설 3년 연속 TTC 요금 동결 경찰 비리 속 예산 증액 논란 올리비아 차우 시장이 발표한 2026년 토론토 최종 예산안을 두고 시민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아동 영양 프로그램 확대, 대중교통 요금 동결, 임대료 지원 등 '민생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론토 스타의 시청 출입 기자 벤 스퍼와 데이비드 라이더가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답했다. 자전거 도로 확충과 주 정부 규제의 충돌 올해 자전거 도로 확장을 위해 3,500만 달러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를 통해 25km의 신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고 4km의 기존 구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지만 온타리오 주 정부가 자동차 차선을 줄여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벤 스퍼 기자는 일부 프로젝트의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으며, 이로 인해 건설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시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부패 스캔들 속 예산 증액의 역설 최근 토론토 경찰관들이 조직범죄와 부패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경찰 예산이 증액된 이유를 묻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라이더 기자는 경찰 급여 결정 시스템의 특수성을 원인으로 꼽았다. 주 정부 규정에 따른 중재 시스템이 토론토 경찰의 임금을 타 지역 수준에 맞춰 인상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우 시장은 시스템적 개혁을 요구하면서도, 현행법상 인건비 상승분 반영을 거부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청소년 식사 지원 및 임대료 구제책 강화 차우 시장의 역점 사업인 아동 영양 프로그램은 올해도 주요 비중을 차지한다. 학교와 캠프에서 제공되는 무료 식사 프로그램은 청소년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큰 이익이 된다는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강제 퇴거 위기의 세입자를 돕는 '임대료 은행(Rent Bank)' 예산도 1,080만 달러로 증액됐다. 라이더 기자는 임대료 지원이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성격인 만큼 신청 후 자금이 신속하게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 요금 정책의 향방 시민들의 발인 TTC는 3년 연속 요금을 동결하고, 오는 9월부터 '요금 상한제(Fare Capping)'를 도입한다. 한 달에 47회 이상 결제하면 이후 승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 제도는 사실상 정기권보다 저렴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에글링턴 LRT 등 대형 프로젝트 지연과 관련해 TTC가 직접 건설하는 것이 민간 컨소시엄보다 저렴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 TTC가 주도했던 스파디나 연장선 역시 수억 달러의 예산 초과와 일정 지연을 겪었다는 점을 들어 공공과 민간 모두의 관리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궁금증 경찰 예산 예산 증액 토론토 스타
2026.02.06. 6:30
유니언 역 신호 시스템 복구 지연 노선별 30~60분 간격 배차 간격 조정 수요일 밤 장시간 고립 사고로 승객 분통 지난 월요일 유니언 역 인근에서 발생한 키치너 선 열차 탈선 사고의 여파로 목요일 오전에도 GO 트레인이 특별 일정에 따라 운행된다. 메트로링스(Metrolinx)는 선로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되었으나, 탈선 당시 크게 손상된 신호 시스템 수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노선의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나 출퇴근길 혼잡이 계속될 전망이다. 목요일 오전 노선별 운행 현황 메트로링스는 가용 가능한 선로 범위 내에서 최대치의 열차를 투입하고 있으나 신호 시스템 문제로 정상 운행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레이크쇼어 이스트와 웨스트 그리고 키치너 선의 경우 출퇴근 피크 시간대에는 15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그 외 시간에는 60분 간격으로 배차가 이루어진다. 밀턴과 스토우빌 그리고 배리 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30분 간격으로 열차를 배정했으며, 리치먼드 힐 선은 피크 시간대에도 6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한편 공항 철도인 UP 익스프레스는 정상 수준인 15분 간격 운행을 회복했다. 수요일 밤 장비 결함으로 인한 '승객 고립' 사태 탈선 사고 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수요일 저녁 퇴근길에는 장비 결함까지 겹치며 승객들의 고통이 가중되었다. 오후 4시 42분 유니언 역을 출발한 레이크쇼어 웨스트 열차가 미미코(Mimico) 역 인근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승객들은 물과 음식도 없이 약 3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승객 알리나 로보는 "사흘 연속 지연과 혼잡을 겪은 상황에서 이번 고립 사고는 한계점이었다"며 메트로링스의 미흡한 소통과 비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연 보상 및 환불 신청 방법 GO 트레인은 서비스 보장 정책에 따라 예정보다 15분 이상 지연된 경우 해당 여정의 요금을 환불해 준다. 이번 탈선 사고로 영향을 받은 승객들은 GO 트레인 웹사이트의 서비스 보장 신청 페이지를 통해 환불을 청구할 수 있다. 신청은 여행 후 시스템 반영까지 최대 72시간이 소요되며 30일 이내에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프레스토 카드를 이용한 경우 다음 단말기 태그 시 자동으로 금액이 충전되고 신용카드는 7일에서 10일 내에 결제 취소 처리가 된다. 다만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나 이번 탈선 및 장비 결함 사고는 보상 범위에 포함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트레인 탈선 열차 탈선 간격 운행 go 트레인
2026.02.06. 6:28
[올림픽] 교황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연대와 다양성" 주교회의 내 스포츠 전담 조직 제안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이 6일(현지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의 연대·다양성 가치를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공개한 '풍요로운 삶'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에서 패럴림픽·홈리스 월드컵 등을 언급하며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연대와 다양성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교황은 "스포츠는 다른 종교·전통에 속한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스포츠에 모든 이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의 휴전 전통도 재차 강조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종전 노력도 촉구했다. 교황은 "고대 그리스에는 올림픽 대회 전후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곤 했다"며 "이 합의로 선수·관중은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기는 중단 없이 치러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의 긍정적 의미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회 안에 스포츠 관련 조직을 둘 것을 제안했다. 교황은 "주교회의 안에 스포츠에 전념하는 사무국·위원회를 두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스포츠는 본당·학교·이웃 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6. 6:26
토론토 경찰관 7명·퇴직 1명 기소… 기밀 유출·조직범죄 연계 드러나 총기 난사·강도·살인 음모까지 관련 정황 확인 부패는 개인 비리인가 구조적 실패인가… 시대적 과제 대두 토론토 경찰 내 대규모 부패와 조직범죄 연루 혐의가 공식 확인되면서, 캐나다 최대 도시의 치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요크 지역 경찰이 주도한 장기 수사 프로젝트 사우스(Project South)의 성과로 2025년 여름부터 시작된 조사가 결실을 맺었고, 토론토 경찰 소속 현직 경찰관 7명과 퇴직 경찰관 1명이 체포·기소됐다. 수사는 2025년 6월, 요크 지역에서 발생한 교정기관 관리자를 겨냥한 살인 음모 차단 사건에서 시작됐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범행 가담자들은 목표물의 거주지·근무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는 외부에서 정상적으로 입수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과정에서 토론토 경찰 소속 한 경관이 경찰 내부 시스템을 조회한 기록이 확인됐고, 해당 접근 기록이 조직범죄 인물들과의 접촉 시점과 겹치면서 수사가 급격히 확대됐다. 요크 경찰은 이후 해당 정보가 단발성 유출이 아닌 반복적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개인의 실수라기보다 조직적 접근 남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었다. 부패 수사의 실체, 기밀 정보 유출이 핵심 요크 지역 경찰은 이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기밀 정보를 외부 유출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범죄자들에게 경찰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정보는 이후 현장 작전, 습격, 강도 활동 등에 ‘실시간’ 근거 자료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패 관련 혐의는 다양하다. 뇌물 수수, 사법 방해, 마약 밀매, 절도, 신뢰 위반 등이다. 유출된 데이터는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니라 범죄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이용돼 극심한 폭력 행위로 이어졌다. 수사당국이 확인한 주요 유출 정보는,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개인 신상·주소·차량 정보 조회, ▶수사 대상자에 대한 내사·수사 여부, ▶경찰 출동 패턴 및 특정 지역 순찰 시간대, ▶단속 계획 또는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한 간접 정보 등 이다. 이 정보들은 조직범죄 세력에게 사전 회피·표적 설정·보복 판단에 활용됐고, 그 결과 강도, 총격, 협박, 살인 음모로 이어졌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범죄 연루 혐의를 받는 경찰관 명단도 확인됐다. 기소 대상에는 토론토 경찰 소속의 콘스턴블(경관) 엘리야스 무아와드, 팀 버나드, 사우라브짓 베디, 데릭 맥코믹, 서전트(경사) 로버트 블랙, 칼 그렐레트, 그리고 퇴직 경관 존 메들리와 그 아들인 현직 경관 존 메들리 주니어가 포함됐다. 이번 수사에는 요크 지역 경찰과 토론토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에서 400명이 넘는 수사 인력이 참여하면서 장기적·조직적 연계 범죄로 판단됐다는 점도 주요한 특징이다. 공권력 내 부패, 심각한 공공 안전 위협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 형사 비리나 개인 일탈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 경찰 스스로의 정보가 범죄 조직에게 무기화됐다는 점이다. 경찰 내부 정보가 범죄자에게 제공되면, 그 다음 단계에서 사회 안전망 자체가 약화된다. 유출된 기밀 정보는 조직적인 폭력 및 강도 사건의 전조가 됐고, 경우에 따라 폭력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토론토 경찰 측은 공식 입장을 뒤늦게 밝히며, 체포된 인물들을 즉각 직무 정지 조치하고 일부는 무급 정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노조 대표는 “이 사안이 전체 토론토 경찰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회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 조직 내 부패와 범죄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경찰이 불법적으로 수집하거나 접근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된 점은, 단순 개인 비리의 차원을 넘어 제도적 통제의 실패를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 문맥에서 본 이번 사건의 의미 프로젝트 사우스 수사 결과, 접근 기록은 남았지만 실시간 경고 시스템이 없었고, 비정상적 조회 패턴을 분석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부재했으며, 동료·상급자에 의한 내부 신고 문화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캐나다는 과거에도 경찰 내 부패 사건을 경험했다. 대표적으로 RCMP 간부였던 클로드 사보이가 조직범죄와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국민적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사보이 사건은 “수사기관도 내부 감시가 필요하다”는 논쟁을 촉발했다. 프로젝트 사우스 사건은 그 연장선에서 현대 대도시 치안기관이 직면한 위험을 여실히 보여준다. 과거에도 경찰과 범죄 간의 모호한 경계 문제는 논쟁이 돼 왔고, 이는 이번에도 다시금 재검토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신뢰의 위기, 구조적 해법이 필요하다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다문화 도시의 상징이다. 그 심장부를 지키는 경찰 조직에서 대규모 부패가 드러난 것은 단순한 ‘일탈’ 사건이 아니다. 이는 공권력에 대한 시민 신뢰의 기반이 흔들리는 사건이다. 경찰이 범죄 정보에 접근하고도 그 정보를 외부에 제공한 정황은 말 그대로 법의 집행자 자체가 법 위에 있던 수준의 위협으로 읽힌다. 또한,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단순 정보 유출 이상의 조직적 폭력·강도·살인 음모가 얽혀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만으로도 “경찰 스스로가 치안 공백을 만든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 처벌 이상의 구조적 재수정이다. 내부 감사와 독립적 감시, 기술적 데이터 접근 통제, 그리고 경찰 내부에서 범죄 의심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제도적 장치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경찰 조직은 공공 안전을 수호하는 존재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 조직이 스스로의 안전장치를 얼마나 취약하게 유지했는지를 보여줬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경찰 토론토 경찰관 퇴직 경찰관 현직 경찰관
2026.02.06. 6:23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타를라이 칼란 지역의 시아파 사원 ‘이맘 바르가 카디자 툴 쿠브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와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러범은 대규모 합동 예배를 위해 신자들이 모인 사원 내부로 진입하려다 입구에서 제지당하자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직후 구조대가 급파돼 수습에 나섰으나, 현장 훼손 상태가 심각하고 위독한 부상자가 많아 향후 사망자 수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시아파를 표적으로 삼아온 파키스탄 탈레반(TTP)이나 이슬람국가(IS) 등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키스탄은 수니파가 다수인 인구 구조상 소수파인 시아파를 향한 종파 간 폭력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 또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살폭탄 테러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보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06. 6:14
트럼프, 오바마 원숭이로 묘사한 대선음모론 영상 공유 민주당 인사들 "역겨운 행동" 비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묘사한 선거 음모론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했는데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표를 바꿔치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다. 1분짜리 영상의 말미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 여사의 얼굴에 원숭이의 몸을 합성한 장면이 등장한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 '더 라이언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이 사용됐고,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동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 의사를 표했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도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은 대변인실 계정을 통해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벤 로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엑스에 "미래의 미국인들이 오바마 부부를 사랑받는 인물로 기억하는 반면 트럼프는 역사의 오점으로 연구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트럼프와 그의 인종차별적 추종자들을 영원히 괴롭힐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해왔다. 지난해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체포되고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철창에 갇힌 모습이 담긴 AI 생성 영상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흑인인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가짜 콧수염을 달고 멕시코 전통 모자인 솜브레로를 쓴 모습이 담긴 AI 영상도 올려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06. 5:26
"中 데이터 거래·활용 아직 초기단계…정부 주도 육성중" 베이징서 KOSTEC·KISA 주최 '한중과기포럼' 열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데이터 시장 형성에 강한 의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사고파는 것도, 활용도 아직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가데이터국을 중심으로 각종 디지털 정보와 데이터 자원 거래·공유 시장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진단이 나왔다. 상하이 진톈청 법률사무소의 김훈 변호사는 6일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KOSTEC)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북경대표처가 베이징에서 연 한중과기포럼에서 "정부가 준칙을 통해 중국 국영 기업이나 은행에 데이터를 자산화해 유통하도록 지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있어 잘 거래되진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신냉전 시대의 디지털 경쟁과 중국의 사이버 안보 전략'을 주제로 중국의 데이터 정책과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김 변호사는 "데이터의 가치와 가격을 따지는 기술적·현실적 문제도 있다"면서 "금융권에는 (기업의) 데이터를 담보로 대출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했지만 실제 성과는 더디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2023년 10월 디지털 정보 운용·관리를 총괄하는 국가데이터국을 공식 출범했으며 외형적으로는 지난 2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하이·구이저우성 구이양·베이징 등에 데이터거래소를 설립하고, 정부 기관·통신사·대학·기업의 참여로 데이터 거래·교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상하이데이터거래소의 경우 2024년 기준 거래액이 50억위안(약 1조 580억원)을, 작년 상반기에만 30억위안(약 6천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 같은날 함께 강연한 신판수 상하이·화둥 한국IT기업 협의회장은 중국이 '데이터3법'으로 데이터 안전 법령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관련 규제에 대해 우리 기업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의 네트워크안전법·데이터안전법·개인정보보호법 등 이른바 데이터 3법 위반을 위반할 경우 그 제재 수준에 대해 "보안 필수 요건 20개를 미준수할 시 최대 전년도 매출의 5% 이하 과태료 또는 영업허가 취소가 가능하다"며 이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이나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보다 강한 수준의 제재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어 "법인뿐 아니라 직접 책임이 있는 담당자 혹은 대표에게도 최대 10만위안(약 2천1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실무 담당자에게도 큰 리스크"라며 8년여만에 개정돼 올해 1월1일 시행한 네트워크안전법 등 AI 관련 조항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2.06. 5:26
독일도 16세 미만 SNS 금지 추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치권이 16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일간 빌트 등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여당 기독민주당(CDU)은 오는 20∼21일 전당대회에서 SNS 사용에 법적 나이 제한을 두자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안건을 제안한 CDU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지부는 "엄격한 연령 제한이 증오와 선동, 정신적 압박, 유해한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미성년자 SNS 금지 조치가 금방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독일 연방정부가 지난해 구성한 전문가 위원회는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어떻게 보호할지 검토해 올 여름 권고안을 낼 예정이다. 작년 12월 호주가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차단하는 법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킨 뒤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상당수 국가가 비슷한 규제를 추진 중이다.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를 명분으로 내건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연합(EU)의 각종 빅테크 규제에 더해 유럽과 미국 정부 사이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3일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플랫폼의 연령 확인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엑스(X·옛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더러운 산체스는 폭군이고 스페인 국민의 배신자', '산체스는 진짜 파시스트 전체주의자'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더러운 산체스(dirty Sanchez)는 특정한 성적 행위를 가리키는 속어이자 스페인어권 출신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간주된다. 산체스 총리는 SNS 규제를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의식한 듯 외부 압력에 '무관용 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 RND는 미성년자 SNS 금지 조치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 수익 전망을 해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6.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