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부, 부시 항모전단 투입…수리 중인 포드호 대체 대이란 작전 배치 가능성…유도미사일 구축함 속속 출항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군이 중동에 배치했다가 화재로 수리 중인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를 대신해 '조지 H. W. 부시'호를 투입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항공모함 부시호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의 책임 구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부사령부는 중동 지역 전체와 일부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북동아프리카 지역을 관할하며,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대(對)이란 작전을 총괄하는 통합전투사령부다. 부시호가 기함인 '부시 항모전단'은 주요 전투 작전에 투입될 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하는 훈련을 이달 들어 마쳤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부시호가 현재 진행중인 대이란 작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CBS 뉴스에 설명했다. 부시 항모전단에 배정된 유도미사일 구축함 '로스'호는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출항했다. 마찬가지로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도널드 쿡'호와 '메이슨'호는 '장대한 분노' 작전에 합류하기 위해 이번 주 들어 플로리다주에서 출항했다. 미국 해군 항모전단의 전형적 구성은 기함인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2∼3척, 순양함 0∼2척, 공격잠수함 1∼2척, 통합 군수지원함 1척, 다양한 유형의 함재기 60∼75기로 구성된 항모 강습비행단 등이다. 군함들 중 상당수에는 미사일이 탑재돼 있다. 이번 배치 전에 부시 항모전단은 2022년에 배치됐다가 2023년 8월 노퍽 모항으로 복귀했다. 미군은 '제럴드 R. 포드'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각각 기함인 2개 항모전단을 대이란 작전 초기 몇 주 동안 중동 해역에 투입했으나, 이 중 포드호는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번 주 초에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에 입항해 수리중이다. 포드호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배치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항공모함으로서는 상당히 긴 기간이다. 포드 항모전단은 지난해 11월 대(對)베네수엘라 작전을 위해 카리브해로 파견됐다가 올해 초에 중동 배치 명령을 받고 또 이동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27. 21:26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다주택 보유 공직자를 승진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검토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정부가 다주택 공직자들을 승진 배제하며 사실상 주택 매각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 보도는 현 정부 주택 정책의 신뢰도를 심히 훼손하는 것이므로 시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에는 대통령실이 5급 사무관 이상 공직자 중 다주택자나 비거주 고가 주택 보유자를 승진 및 임용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은 다주택 공직자에게 집을 팔아라 말아라 하지 않는다”며 “정부는 세제, 금융, 규제 권한 행사만으로도 충분히 집값 안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급 이상 공직자라도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며 다주택을 유지하겠다면 그것은 그의 자유이고 그 결과인 손실은 그의 책임일 뿐”이라며 “대통령실이 다주택 미해소를 이유로 승진 배제 불이익을 주며 사실상 매각을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공직자들에게 주택 보유 자체는 재산 증식 수단이 못 될 것을 알려주어 손실을 피할 기회를 주는 것은 몰라도, 매도 압박을 가한다는 것은 주택 안정 정책의 효과가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주택자 등을 배제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대통령실 참모들의 주택 처분은 이어지고 있다.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은 보유 주택 3채를 모두 처분 중이며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 김현지 제1부속실장,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김상호 춘추관장 등도 다주택 해소 절차를 밟고 있다. 강유정 대변인은 최근 보유 중이던 아파트 2채 중 1채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7. 20:39
매주 토요일 '부부 변호사 : 이혼의 세계' 웹툰을 연재합니다. 374-378화 함께 싣습니다. ━ 374화 반전의 반전 (1) ━ 375화 반전의 반전 (2) ━ 376화 반전의 반전 (3) ━ 377화 반전의 반전 (4) ━ 375화 반전의 반전 (5) 법무법인 재현 (※이 기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 지식을 웹툰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제공할 목적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으로 언급되는 이름과 지명 등이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6.03.27. 20:00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대화하란다고 해서 하겠느냐”며 대북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북한에 사과받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유가족에게 이재명 대통령은 ‘사과하란다고 해서 하겠습니까’라고 했다”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후 퇴장하며 천안함 폭침으로 순국한 고 민평기 상사의 가족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이 “북한한테 사과를 받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가)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를 하겠습니까”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아니라 ‘한조관계’라고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북한과 대화를 강조해 온 이재명 정부의 대북 기조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불참을 주장했으나, 정부는 전날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며 “‘사과하란다고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사과를 요구하고 반성을 강요하며 집요함을 넘는 광기를 보이는 대통령이, 정작 대한민국 청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북한을 향해서는 사과 요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족이 바란 것은 대단한 특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의 죽음 앞에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존엄과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며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더 분노스러운 것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주변에서 끊이지 않았던 천안함 음모론과 왜곡에 대해 그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전사자들의 명예를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기 비판 세력에게만 잔인하게 강한 권력, 하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면서 하기 싫은 일 앞에서는 시큰둥하게 피해 가는 태도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민낯”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사과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안보관은 결국 굴종일 뿐”이라며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7. 19: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의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언제나 그들 곁에 있어주었겠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이란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물자 지원과 군함 파견을 요청했음에도 나토 핵심 회원국들이 이를 거절한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다. 미국은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데 우리가 왜 그들을 위해 나서야 하느냐. 그들은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토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총 32개국이 참여하는 집단 방위조약 기구다. 1949년 출범했으며 어느 한 국가가 침략받을 경우 회원국 전체가 공격당한 것으로 간주해 공동 대응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군사 작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강력한 군대를 만들었다. ‘절대 이 군대를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때로는 써야 할 때가 있다”며 “다음은 쿠바”라고 말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쿠바에 대해서도 군사력을 동원한 무력행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쿠바에 대해 미국 요구를 수용하라는 강력한 압박용 수사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7. 19:36
NASA '아르테미스Ⅱ' 발사 D-5…우주비행사 "달로 갑시다" 최초로 달로 향하는 여성·유색인종·캐나다인 우주비행사…"역사적 이정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로켓은 준비됐고, 우리도 준비됐습니다. 이 우주비행선은 확실히 떠날 준비가 됐습니다. (…) 달로 갑시다!" '아르테미스 Ⅱ'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은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음달 1일 발사를 앞둔 '아르테미스 Ⅱ'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달 궤도로 향하는 유인 우주비행선이다. 이 임무에는 지휘관인 와이즈먼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열흘간 달 주위를 도는 궤도 비행에 도전한다. 임무가 성공할 경우 크리스티나 코크는 달로 향한 첫 여성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는 첫 유색인종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은 NASA 소속이 아니면서 최초로 달 탐사 임무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CNN방송은 "50여년 만의 처음으로 인류 달 착륙을 위해 우주선에 탑승하는 이들은 역사적인 이정표를 상징한다"며 "모두 군인 출신의 백인 미국 남성으로만 구성됐던 아폴로 시대의 우주비행사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Ⅱ' 발사가 다가오면서 우주비행사들도 지난달부터 완벽한 임무를 위해 격리 상태를 유지해왔다. 당초 지난 2월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연료 누출 및 헬륨 흐름 문제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가 4월 1일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우주비행사 글로버는 "여전히 몇몇 기상 정보 업데이트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여전히 불확실한 발사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핸슨은 "지구와 통신이 되지 않거나 우주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우리 모두 이 임무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외쳤다. '아르테미스 Ⅱ'가 성공하게 되면 내년에는 '아르테미스Ⅲ'를 띄워 지구 저궤도에서 랑데부(상호 접근 기동) 시험을 진행하고,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Ⅳ'를 발사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NASA는 궁극적으로는 달에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지까지 건설하겠다는 구상까지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27. 19:26
중동전쟁에도 아세안 정상회의 예정대로 5월 개최…규모는 축소 의장국 필리핀 세부서 5월 8∼9일 개최…유가 대응 집중 논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오늘 5월 의장국인 필리핀에서 예정대로 열리지만 규모는 축소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는 5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48차 아세안 정상회의는 5월 8∼9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정상회의를 연기할지 검토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협의해 계획대로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바로 지금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조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 공급 문제를 비롯해 식량 가격과 이주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최소한의 일정으로 규모를 축소해 진행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에는 최소한의 의제로만 진행한다"며 "3가지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세안 회원국들은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지도자들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서로) 도울지, 그리고 닥쳐오는 모든 충격에 아세안 입장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랄프 렉토 필리핀 대통령 수석 보좌관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각료회의를 포함한 모든 준비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50차례 준비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며 "지금은 성대한 행사를 열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FP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내전 문제나 남중국해에서 충돌을 막기 위한 행동강령 마련 방안 등 다른 현안이 논의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세안 회원국은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 11개국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7. 19:26
日자민당, '일장기 훼손죄' 논의 본격화…초점은 벌칙 유무 "외국 국기처럼 처벌해야" vs "표현의 자유 침해 우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당내 보수파가 도입을 바라는 일장기 훼손죄에 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관방장관을 지낸 옛 '아베파' 중진 마쓰노 히로카즈 의원을 비롯한 자민당 의원 약 10명은 전날 당 본부에 모여 다른 나라의 국기 훼손죄 사례 등을 검토했다. 일본 형법에는 외국 국기를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구금형 혹은 20만엔(약 188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자국 국기인 일장기에 대해서는 훼손 시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다. 이에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해 10월 연정 수립 당시 '일본 국장(國章) 손괴죄'를 2026년 제정하기로 합의했고, 극우 성향 야당인 참정당도 같은 달 일장기를 훼손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한 형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향후 초점은 일장기 훼손 시 처벌 규정을 둘 것인지라고 아사히가 짚었다. 논의에 참여하는 자민당의 한 의원은 "벌칙이 없는 법이라면 굳이 만드는 의미가 없다"며 처벌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당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도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 국기의 경우는 (훼손 시) 벌칙이 있다"며 "일본 국기에 벌칙이 없는 것은 큰 위화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처벌 규정을 포함할 경우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처벌 규정을 두지 않으면 일장기에 대한 존중 의무를 담는 방향으로 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민당과는 별도로 유신회도 당내에서 일장기 훼손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양당은 이르면 내달 중에 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여당은 다른 당에 찬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법안 내용에 따라서는 이해를 얻지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7. 19:26
협상이냐 지상전이냐…중동전쟁 한달째 이번주말 최대고비 美국무, 외교해법 강조했지만…"협상 초기단계·신뢰 문제 걸림돌" 美병력 중동 증파 vs 후티 참전 만지작…이스라엘, 제2전선 레바논 맹폭 사우디 공군기지 피격에 미군 10명 부상…총 사망자 3천명 넘겨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27일(현지시간) 한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은 종전안을 주고받으며 물밑 접촉을 시작하면서도 등뒤로는 맞불 공방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재국들은 이번 주말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협상을 타진하고 있지만 종전 조건을 놓고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어서 절충점에 다가서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에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이란 체제, 혹은 그 잔여 세력과 특정 사안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와 신호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우리는 지상군 없이도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외교 해법을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예고했던 이란 발전소 타격 시점을 재차 유예하며 협상 분위기를 띄우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양측 협상은 중재국을 사이에 두고 간접적으로 이뤄지는 초기 단계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협상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 발언을 종합해 공식 협상 개시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현재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들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각자의 제안을 교환했지만 양측 주장이 매우 극단적이고 신뢰 문제도 상당히 크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중재국들은 협상 측면 지원을 위해 일단 먼저 회동할 예정이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만난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중동 내 군사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최소 1천명을 포함해 수천 명의 미군이 중동으로 집결하고 있다. 일본에 주둔하던 상륙함 트리폴리함과 뉴올리언스함, 그리고 제31해병원정대 소속 2천200명도 이동 중인데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이 중동 지역에 집결해 어디로 투입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원유수출 전초기지인 하르그섬 등이 지상군 작전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해 연안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해 이란 곳곳의 핵시설을 폭격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또 이날 테헤란 동부에는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전역에서 포화가 이어졌다. 이란 대리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한 이스라엘 공세도 이어졌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에 공습이 임박했다며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저항의 축'을 동원해 맞불 대응에 나섰다.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전날 전황에 따라 군사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내비친 데 이어 이날 "우리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위해 손가락을 방아쇠에 올리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서는 이란의 공습으로 미군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다. 미국과 사우디 관계자들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곳을 공습했으며 미군 공중급유기 여러대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중부에서도 2명이 다쳤다 글로벌 시장은 전쟁 발발 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이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 선박 2척마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못해 회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57달러로 전장 대비 4.2%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동 전쟁으로 이란 내 사망자는 1천900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레바논에서도 1천100명 가까이 숨졌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총 18명이며 미군은 13명이 숨졌다. 이날 미 중부 사령부는 이란 작전 과정에서 현재까지 3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27. 19:26
트럼프 또 '나토 패싱' 위협…유럽 "최악 시나리오될라" 초조 "트럼프, 러시아와 '큰 거래' 시도할 수도" 우려 우크라 美지원, 중동으로 전용 검토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을 저버리고 러시아와 손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영국과 유럽의 고위 관계자들이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우려는 이날 영국 의회에서 나온 '국가안보전략 합동위원회'(JCNSS) 보고서에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유럽이 미국 도움 없이 홀로 싸워야만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으로 실려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이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미국과 협력을 계속하되 국방과 안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하며 "멀어져야 한다"는 게 이 보고서가 제시한 방향이다.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영토를 공격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사실상 거부한 나토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위해 곁에 있었을테지만 지금은 그들의 행동에 비춰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유럽 당국자는 "미국이 유럽 안보 문제에서 손을 떼는 것은 더 이상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없다. 이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하면 미국이 유럽 안보에서 손을 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적대적으로 돌아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머리 위에서 러시아와 '큰 거래'를 시도할 수 있다. 5∼6년 전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라고 우려했다. 영국의 한 군사 소식통은 동부 유럽이 공격받더라도 미국이 보호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우려들이 제기된 27일에는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이던 주요 자원을 중동으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아직 전용된 것은 없지만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발언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내각 회의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자신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기를 꺼린다며 동맹국 보호 방침을 철회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더타임스 취재원들은 또 이란과의 전쟁이 이미 미국에 수백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군사 장비 비축량을 빠르게 고갈시키고 있어,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전투 능력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키이우로 갈 무기를 전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27일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을 위해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미국의 자산이라면, 미국을 최우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2기 출범 후 만들어진 나토 이니셔티브 '펄'(PURL, 우크라이나 우선 소요 목록)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은 이날 루비오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더욱 노골화됐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겨주라'는 취지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키이우경제대(KSE) 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동 전쟁 개시 이래 요즘 석유와 가스 판매로 하루에 최소 9천700억 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급증했을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연료 가격을 낮추겠다는 이유를 대면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해줬기 때문이다. 유럽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내놓는 전망은 암울하다. 유럽 당국자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한 900억 유로(156조 원) 규모의 대출 반대 의사를 꺾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유럽은 우크라이나 정책의 모든 요소에서 막혀 있다"고 말했다. 취재원들은 또 "PURL 체계 하에서 미국의 무기 인도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산 무기는 PURL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조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의 70%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필수적인 장비를 공급한다. 해당 당국자는 이미 인도 지연 사례가 심각해졌다며 "미국인들은 인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현재는 분명히 중동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6일 미국에서는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획된 군사 지원을 중동으로 재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는 PURL을 통해 주문된 방공 요격 미사일이 포함된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푸틴이 트럼프에게 더 큰 친구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한 유럽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현재까지는 PURL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작동하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미국이 전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물자의 30% 이상이 미국에서만 생산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가 원하더라도 미국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트라이던트 핵미사일 유지보수, 정보 공유, F-35 전투기 프로젝트, 호주와의 오커스(Aukus) 잠수함 협정 등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JCNSS 보고서는 트럼프의 최근 발언들이 영미 관계에서 "명백한 긴장 지점"을 보여줬다며 그 탓에 "이런 의존들의 신뢰도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군함을 보내라는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나토에 대한 새로운 '수익자 부담' 결제 구조를 제안했다. 대통령과 가까운 취재원들은 트럼프가 작년 취임 이후 검토해 온 독일 주둔 미군 철수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27. 19:26
中BYD, 작년 순익 4년만에 감소…국내 판매 부진에 수익성 압박 왕촨푸 회장 "신에너지차 업계 경쟁 극에 달해 잔혹한 생존경쟁 단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가 지난해 국내 판매 부진으로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4년 만에 감소했다. 28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BYD는 전날 홍콩과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익이 326억위안(7조1천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354억위안(7조7천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BYD의 연간 순이익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8천39억위안(175조3천억원)이었다. 매출 증가율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9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줄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수익성 악화 속에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86만9천622명으로 전년도 말 대비 10.2% 줄었다. 전문가와 외신들은 내수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판매 부진이 BYD 수익성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BYD가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판매량에서는 미국 테슬라를 넘어섰지만 그 대가를 치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BYD는 작년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460만2천436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량 증가율 7%는 2024년의 41%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자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중국 외 시장에서는 151% 증가한 105만대를 판매했다. 전문가들은 BYD가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수익성 면에서 올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혜택이 종료된 가운데 립모터·지리 같은 경쟁사들은 BYD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며 위협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올해 1∼2월 BYD의 글로벌 판매량은 40만241대로 작년 동기보다 35.8% 감소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후 최대 감속 폭을 기록했다. BYD는 수년간 중국 시장을 지배했으나 이 기간 국내 판매량 순위는 4위로 떨어졌고 1위는 지리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BYD는 올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13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해외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우리는 신에너지차 산업의 경쟁이 극에 달했으며 잔혹한 생존경쟁 단계를 겪고 있다"며 해외 진출 가속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3.27. 19:26
캘거리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달리면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장엄한 산악 풍경이 펼쳐진다. 앨버타주 캔모어 인근의 '이스트 엔드 오브 런들(East End of Rundle·EEOR)'이다. 현지에서는 만화 캐릭터 이름을 따 '이요어(Eeyore)'라고도 부르는 이 코스는 짧은 거리 안에 강한 오르막과 넓게 터지는 정상 조망을 함께 갖춰, 캘거리 근교에서 존재감이 큰 대표 산행지로 꼽힌다. EEOR이 산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높은 접근성과 밀도 있는 코스 구성 때문이다. 왕복 거리는 5.6킬로미터로 비교적 짧지만, 고도 상승이 870미터에 달해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산행 초반은 완만하게 시작되지만 1킬로미터 지점부터 경사가 급격히 가팔라진다. 이때부터는 호흡을 가다듬고 일정한 보폭을 유지하는 끈기가 필요하다. 산길은 고대 퇴적암 지형을 따라 뻗어 있어 바위 질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시야가 넓게 트이며, 한 굽이 올라설 때마다 풍경의 깊이가 달라진다. 정상 하나만을 목표로 하는 산행이 아니라 오르는 과정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의 층위를 느끼는 즐거움이 크다. 산행 기점은 캔모어 인근 스미스-도리엔 트레일 옆 화이트맨 연못 맞은편이다. 캘거리 시내에서 차로 1시간 20분이면 닿는다. 물가를 끼고 출발하는 코스 특성상 이른 아침에는 정지한 듯한 수면과 산 그림자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벼운 산책 코스로 생각하고 덤비기에는 무리가 있다. 야외 활동 경험이 풍부한 등반객에게 적합하며, 입문자는 난도가 낮은 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도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까지 2시간가량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과 중간에 나타나는 너덜 지대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고생한 보람을 곧바로 체감한다. 가로막는 장애물 없이 캔모어 시가지와 보우 밸리가 발밑으로 펼쳐지고, 멀리 하링 피크(Ha Ling Peak)와 스프레이 레이크스 저수지(Spray Lakes Reservoir)까지 조망할 수 있다. 겹겹이 이어진 산줄기와 맑은 공기, 단단한 암릉의 윤곽이 어우러져 유럽 고산 지대와 닮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위 절벽의 거친 질감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풍경의 표정을 조용히 바꾼다. 정상에 머물며 바람을 맞고 주변 지형을 천천히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인기가 많은 코스인 만큼 여러 산행로가 주차장을 공유해 휴일에는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다.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면 산 정상의 고요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지면 상태는 정상으로 갈수록 바위와 자갈이 많아진다.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갖춰야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암벽 주변에서 야생 큰뿔양을 목격하는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초여름인 5월부터는 연둣빛 초목과 밝은 바위색이 대비를 이뤄 산세가 더욱 선명해진다. 가까운 곳에서 강한 산의 인상을 찾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목적지가 될 만한 코스다. 밴쿠버 중앙일보알프스급 캘거리 캘거리 시내 캘거리 근교 대표 산행지
2026.03.27. 18:50
한화오션(Hanwha Ocean)이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을 따내기 위해 BC주 기업들과 협력망을 구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노후한 영국산 빅토리아급 잠수함 12척을 교체하는 잠수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현지 해양 장비업체들과 공식 협력 계약을 맺고 부품 공급망 확보와 산업 참여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화오션과 협력 관계인 한국 제조업체 K.C. Ltd. 대표단은 지난 26일 밴쿠버 아일랜드 노스새니치의 해양 장비업체 EMCS 인더스트리스(EMCS Industries)를 방문해 팀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 195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선박용 부식 방지 및 해양 생물 부착 방지 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잠수함 내부의 해수 계통을 보호해 엔진 냉각이나 식수 공급 관로가 따개비 등으로 막히는 현상을 예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을 핵심 변수는 현지화 비율이다. 캐나다 정부는 6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조달 사업이 자국 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를 캐나다 기업이 직접 제조하거나 조립하고, 향후 유지보수와 서비스까지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짜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벌이는 경쟁에서 캐나다화 전략을 필승 카드로 꺼내 든 셈이다. 한화오션의 BC주 협력망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이미 버나비의 OSI 마리타임, 노스밴쿠버의 재스트람 테크놀로지스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캐나다 조선 및 방산 산업과 연계된 장기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화오션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캐나다 조선소와 제조업체들이 조립 과정에 대거 참여하게 되며,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을 입증할 실물 홍보도 이어진다. 한국 해군의 KSS-III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 1만 4,000km를 항해해 5월 중 빅토리아 에스콰이몰트항에 기항한다. 이후 캐나다 해군 및 동맹국들과 연합 훈련을 진행하며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과 내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와 지역 산업계가 한국 잠수함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 해군은 2030년대 중반까지 첫 번째 신형 잠수함을 인도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성능과 현지화, 경제적 파급력을 묶은 패키지 전략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한화오션 수주전 가운데 한화오션 잠수함 내부 이번 수주전
2026.03.27. 18:48
대낮 써리의 주택가에서 무장 괴한들이 가정집을 습격해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써리 경찰은 27일 오전 11시경 144 스트리트 인근 32B 에비뉴의 한 주택에 무장 인원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침입자들은 이미 집 안으로 들어왔다가 곧바로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집 안에서 크게 다친 여성을 발견했다. 상처 상태로 볼 때 용의자들이 둔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황상 범인들이 사전에 표적을 정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당초 노렸던 인물이 실제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우선 피해 여성의 회복 상태를 살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갈취 사건과 직접 연결할 만한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의자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중상 여성 여성 중상 무장 괴한들 피해 여성
2026.03.27. 18:45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의사를 존중하며 최종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모리타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 의사에 달려 있다”며 “그가 무대에 서길 간절히 바라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위해서라도 메시가 출전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도 “그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결정을 재촉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며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6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겼고, 통산 두 번째 골든볼을 수상했다. 메시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모리타니, 31일 잠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두 경기 모두 출전할 예정이지만 선발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함께 J조에 속해 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 시간으로 6월 17일 알제리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27. 18:41
말레이 총리·인니 대통령 회담…중동전쟁 여파 대응 방안 논의 안와르 총리 자카르타 방문…"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 완화"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찾아 메르데카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회담 전에 낸 성명에서 "해당 분쟁이 지역 안정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 방문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23일 전화 통화로 먼저 중동 전쟁에 따른 여파를 논의했으며 조만간 회담을 하기로 했다. 안와르 총리는 전날 회담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양국이) 평화를 유지하고 안전을 보장하며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칙에 입각한 지역 통합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중동) 분쟁을 해결하고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면서 평화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상 여지를 마련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또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과 전략적 무역로의 연속성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다양한 분쟁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의지를 서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연료 소비를 줄일 방안을 찾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휘발유를 사재기하거나 밀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국민 1인당 할당량을 300리터(L)에서 200리터로 줄이기로 했다. 이는 최근 연료 보조금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자 나온 조치다. 높은 유가는 정부 세수를 늘리고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에는 이익이 되지만 동시에 급격한 물가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도 연료 소비를 억제하고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산 80조루피아(약 7조720억원)를 절감하는 게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기관을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매주 1차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연료 절약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27. 18:26
佛, 내주 마크롱 방한에 "양국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 AI·원자력 등 공통 관심…우크라·중동 문제도 논의 전망 퐁피두센터 한국 분관 방문…韓영화·케이팝 관계자와도 대화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달 초 임기 중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에 내달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소프트파워를 가진 두 강대국 간 경제적 우선순위와 공통 과제를 중심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헌화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에 나선다. 이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양국 대통령 부부의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3일부터는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선 양국 간 경제적 현안을 비롯해 중대한 안보 현안, 즉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한국 등 35개국 합참의장이 머리를 맞댄 호르무즈 해협 항해 회복 방안도 대화 주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한국은 G20 회원국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프랑스는 주요 파트너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연세대를 방문해 청년층에게 양국 간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알린다.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탈탄소화, 원자력 등의 주제를 다루는 한불 경제 포럼에 참석해 폐회식도 주재한다. 프랑스는 이들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드러났듯 양국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분야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을 따내자 소송까지 제기하며 반발한 바 있다. 원전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 관계에 대해 엘리제궁 관계자는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우라늄 농축, 안전, 유지보수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 관계는 계속되고 있다"며 "해결되지 않은 갈등 요인이 있다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모든 주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불 경제포럼 폐회식에 앞서 삼성, 현대차, 네이버 경영진과도 별도 회담한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 세 대기업 중 일부는 이미 프랑스에 진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프랑스 대통령이 투자를 유치하려는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여의도 63스퀘어에 개관할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영화 및 음악계, 특히 케이팝(K-Pop) 분야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는 한국 특유의 독보적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는다. 마크롱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일본에서는 국방, 우주, 민간 원자력 분야 등에서 여러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7. 18:26
日, 정부 클라우드에 첫 자국기업 '사쿠라' 선정…"美의존 탈피"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하는 공용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일본 업체가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디지털청은 국가 기관과 지자체의 공용 클라우드인 '정부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사쿠라 인터넷을 최종 선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일본 정부 클라우드 사업 제공자로 일본 업체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그간 일본의 정부 클라우드 사업 제공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기업 4개 사뿐이었다. 이에 일본 국민의 데이터 관리를 외국 기업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데이터 주권과 경제 안보 측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기업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청은 지난 2023년 자국산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사업자 선정 방식을 재검토했고, 관련 요건을 수년에 걸쳐 충족해도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정부 클라우드 선정 요건을 완화했다. 사쿠라 인터넷은 데이터 보관과 안전대책 등 요건을 2025년 말까지 모두 충족시킨다는 조건으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요건을 충족했고, 디지털청이 이를 확인한 뒤 최종 선정한 것이다. 사쿠라 인터넷은 1999년 설립된 중견 IT 기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며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은 첫 국산 클라우드 선정에 대해 "국민의 안심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27. 18:26
日서 유가 상승 여파 확산…전기요금 인상·가격 할증제 도입 日정부 "자원 가격 상승, 경제에 85조∼141조원 악영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일본 주요 전력회사들이 내달 일제히 전기요금을 올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대형 전력회사 10곳이 전날 발표한 4월 일반 가정 전기요금을 보면 모두 전달 대비 400엔(약 3천760원) 정도 올랐다. 이는 일본 정부가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응해 올해 1∼3월 지급했던 보조금이 사라진 데 따른 결과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연료 가격이 급등해 6월께 전기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화력발전 연료비에 변화가 있으면 이를 몇 달 뒤 전기요금에 반영한다. 닛케이는 "현재 연료 시장 가격은 2월 말과 비교해 원유가 약 2배, 액화천연가스(LNG)가 약 1.8배, 석탄이 약 1.2배"라며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 냉방 수요가 늘어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화학기업 도레이는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탄소섬유 등 일부 제품에 할증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원료 가격이 오르면 이를 신속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다만 도레이는 원료 가격이 올랐을 때뿐만 아니라 하락했을 때도 이에 맞춰 할증료를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전날 공개한 자료에서 각종 자원 가격 상승이 자국 경제에 9조∼15조엔(약 85조∼141조원)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내각부는 국제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최고 0.3%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7. 18:26
정부가 고심 끝에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하기로 했다. 27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제61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상황임을 고려해 북한이 반발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북에서는 (북한인권결의를) 대표적인 적대시 정책으로 본다”며 공동제안국 불참이 옳은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정부 입장이 공동제안국 동참으로 기운 것은 인권이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대남 적대 정책이 확고해 우리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불참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나간다”고 밝혔다. 유엔은 매년 상반기 인권이사회와 하반기 총회에서 각각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은 2008∼2018년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으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9∼2021년에는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공동제안국에 복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인 작년 유엔총회 인권결의안에는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동참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7.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