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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그린란드 "골든돔 협상 가능…주권은 레드라인"(종합)

덴마크·그린란드 "골든돔 협상 가능…주권은 레드라인"(종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협상으로 풀기로 한 데 대해 덴마크와 그린란드 모두 영토 주권을 레드라인으로 내걸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안보, 투자, 경제를 등 모든 걸 정치적으로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권은 협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란드 협상 틀을 마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덴마크의 입장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다며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회동에서 주권과 관련한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전제로 미국 (차세대 방공망) 골든돔을 포함한 북극 지역 안보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동맹국들과 건설적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평화적 대화를 원한다며 "주권은 레드라인이다. 우리 영토 보전과 국경, 국제법은 레드라인이며 누구도 침범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든돔에 관한 질문에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NBC 인터뷰에서 골든돔과 광물권이 그린란드 관련 합의의 일부가 될 거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미국과 덴마크가 1951년 맺은 그린란드 방위협정 개정도 협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 견제를 위해 만든 이 협정에 따라 현재도 그린란드 북단에 공군 우주기지를 두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나토 지휘관들이 모여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지역 안보를 논의할 것이라며 빠르면 올해 초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닐센 총리는 그린란드가 덴마크에 남는 방안과 미국 편입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덴마크 왕국을, EU(유럽연합)를, 나토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가 자국을 배제하고 합의 틀을 만들었다고 발표한 데 불쾌감도 드러냈다. 닐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루터 사무총장의 합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은 "나토 사무총장에게 우리 나라 대신 협상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 그러나 사무총장은 우리 입장과 레드라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22. 11:26

오픈AI 의장 "AI, 어쩌면 거품…그래도 나는 낙관론자"

오픈AI 의장 "AI, 어쩌면 거품…그래도 나는 낙관론자" "몇 년간 조정·통폐합 이뤄질 것"…머스크 소송엔 "근거 없는 주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오픈AI 이사회 의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이 거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한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AI는 아마도 거품일 수 있다"며 "나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AI가 경제 전반과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 인식하게 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결국 '똑똑한 돈'이든 '멍청한 돈'이든 모든 영역에 경쟁자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쟁은 좋은 것이고, 결국 자유 시장이 최고의 제품과 가장 높은 가치를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조정과 통폐합 국면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그런 혼란스러운 경쟁이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 시장 상황이 인터넷 보급 초기인 1996년과 비슷하다면서 AI가 인터넷처럼 상거래나 검색, 결제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규제 환경 진화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AI 낙관론자"라며 "우리가 (AI 성장) 곡선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 시에라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그는 "우리는 펀치카드에서 마우스·키보드, 터치스크린을 거쳐 이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해왔다"며 "이는 콜센터와 고객 서비스, 나아가 영업 현장까지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기존의 시장 공급자와 경쟁하기보다는 카드놀이의 더미를 다시 섞듯이 시장 전체를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우리는 근거가 없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재단의 하나가 된 오픈AI 재단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사회 차원에서 새 (지배) 구조가 우리의 사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상장하는 것이 그 방법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2. 10:26

박찬욱 감독, 아카데미 문턱 못넘어…美언론 "또 냉대" 지적

박찬욱 감독, 아카데미 문턱 못넘어…美언론 "또 냉대" 지적 3년 전 '헤어질 결심'에 이어 최종 후보 지명 불발 "올해 국제영화상 부문 경쟁 특히 치열" 분석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언론에서는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었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올해 해당 부문 최종 후보로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르웨이), 가자지구 소녀의 비극을 담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튀니지), 스페인 영화 '시라트' 등이 지명됐다. 미국 매체들은 시상식 후보·수상 명단에서 이례적인 점을 지적할 때 쓰는 말인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 중 하나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았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주요 매체 데드라인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이 어두운 코미디는 다분히 오스카상을 노린 작품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는 다시 한번 그의 작품을 국제영화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냉대받은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은 뒤 "박찬욱 감독의 어두운 사회 풍자는 흥행 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지만, 올해 이 부문은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며 "배급사 네온(Neon)이 다수의 강력한 작품을 출품한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어쩔수가없다'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국제영화 부문 후보 5편 중 4편('시크릿 에이전트'·'그저 사고였을 뿐'·'시라트'·'센티멘탈 밸류')의 배급을 맡고 있다. 골드더비는 "그동안 찬사를 받아온 박찬욱 감독이 오스카 후보에서 또다시 배제됐다"며 "경쟁이 치열한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막판에 '시라트'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치고 올라오면서 박 감독을 밀어냈다"고 짚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오스카 심사위원들은 과거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 등 박 감독의 작품을 무시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인간적인 시선과 블랙 코미디로 포착한 작품으로, 마침내 (아카데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며 "박 감독의 기다림은 다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서 최대 이변은 할리우드 대작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한 개 부문에도 지명되지 못한 점이 꼽혔다. 이 작품의 전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은 모두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 주요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영화계에서 '신드롬' 급의 돌풍을 일으킨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골든')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2. 10:26

“나눔의 씨앗, 유학생들의 마음속에 용기와 희망으로 꽃피다”

 UT알링턴(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김영호 장학회의 2026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월17일(토) 오후 5시, 달라스에 소재한 조이풀교회(담임목사 김시연)에서 거행됐다.   지난 1986년 시작해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김영호 장학회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장학사업으로, UT알링턴 한인 유학생들을 후원하는 장학사업이다.   올해는 총 19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박사과정 7명, 박사후 연구원 3명, 석사과정 3명, 그리고 학부과정 6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됐다. 김영호 회장은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장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호 회장은 “40년 넘는 장학사업을 통해 그 동안 수백명의 석·박사를 지원했고, 그분들이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오늘 받는 장학금은 단순히 학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경제적인 혜택이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분의 노력을 인정하는 훈장이자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다는 신뢰의 증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때로는 지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올 때가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 곁에는 여러분들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많은 선배들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용기를 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UT알링턴 한인학생회 박양진 지도교수(사회복지학과)는 축사를 통해 “4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변함없는 사랑으로 장학회를 지켜온 김영호 회장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회장님께서 심어준 나눔의 씨앗은 수많은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용기와 희망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이 장학금은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라 여러분의 빛나는 가능성을 믿는 우리 모두의 응원가다”라며 “누군가 여러분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 학업과 삶 속에서 더욱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 여러분들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풀교회 김시연 목사는 축사를 통해 “김영호 장학사업이 40년이 넘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이 귀한 행사가 저희 교회에서 열리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유학 선배로서 장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김 목사는 “흔히 유학생활을 ‘홀로서기’의 과정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성숙은 홀로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서는 것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학업이라는 치열한 경쟁 가운데 너무나 힘들어 주저앉고 싶고, 타국에서의 삶이 너무나 외로워 눈물이 날 때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분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축사가 있은 후 UT알링턴 한인학생회는 김영호 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19명의 장학생에 대한 장학증서와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장학생 대표로 토목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김범준 학생과 생물학 학사과정에 있는 한서윤 학생이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김범준 학생은 “이번 장학금은 연구와 생활에 필요한 중고차를 마련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재정적 부담이 완화돼 연구에 보다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범준 학생은 “돌아보면 인생은 도움을 받으며 시작해서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고 언젠가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었다가 다시 도움을 받으면 떠나는 과정인 것 같다”라며 “저는 아직 도움을 받는 쪽에 있지만 언젠가 지금의 도움을 기억하며 자연스럽게 도움을 건네는 위치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한서윤 학생은 “홀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학비에 대한 부담은 지속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이번 장학금은 실질적인 지원을 넘어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생각해주시고 직접 도움을 주신 것 깊이 감사드리며, 그 뜻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성설하게 학업에 임하고 공동체 일원으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재식 동문과 이용준 동문은 감사 편지를 통해 취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있어 김영호 장학회의 역할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학금 수여식 후 조이풀교회 교인들은 정성스레 마련한 따뜻한 밥 한끼로 장학생들을 응원했다.   김영호 회장은 달라스 한인이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영호 회장은 1979년 달라스에 정착한 후 1992년 달라스 한인회장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그후 김영호 회장은 1996년 중남부연합회장을 맡으며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혀갔고, 1998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 협의회장, 2009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4기 미주부의장, 2011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5기 미주부의장을 역임했다. 제21기에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해외운영위원을 맡은 바 있다. 특히 김영호 회장은 지난 2011년, 그동안의 헌신과 동포사회 및 모국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김영호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공장이 화재로 손실된 후 남은 청바지를 알링턴 벼룩시장에 내다 팔던 때 처음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자신을 도와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했던 UT알링턴 한인 유학생 8명에게 학비를 지원하면서 김영호 장학사업이 태동됐고, 올해로 41년째 이어지고 있다.                           〈토니 채 기자〉  유학생 마음속 김영호 회장님 ut알링턴 한인학생회 김영호 장학사업

2026.01.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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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상공인들의 권익 위해 붉은 말처럼 달리겠습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2026 신년회를 개최하고 더욱 왕성한 활동을 다짐했다. 상공회는 지난 17일(토) 상공회 회원들과 가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2025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활동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동헌 회장은 “2025년은 관세 이슈와 각종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변이 다소 소란스러웠고, 그로 인해 먼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각자가 처한 오늘의 삶을 버텨내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와 선거가 있는 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정부 역시 조심스럽게나마 경기 회복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우리는 늘 ‘언제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었나’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아 왔다”며 “어쩌면 경기가 늘 어려웠다기보다, 그만큼 우리 모두가 오랜 시간 쉼 없이 달려오며 많이 지쳐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신동헌 회장은 “2026년은 붉은 말이 힘차게 달려나가는 병오년”이라며 “말은 전진과 도약, 그리고 생동하는 에너지를 상징한다. 새해에는 한인 사회와 각자의 사업, 가정에 다시 한 번 활력이 살아나고 서로를 북돋우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상공회는 올 한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텍사스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우수 기업들을 돕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 상공회 단체들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한인사회가 경제적 권익을 신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상공회는 지난해 한국 경제 단체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며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 한 예로 지난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부(지회장 김승주)와 한국 여성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단체는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3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중앙로에 위치한 ㈜삼양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한국 여성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이날 협약식에는 신동헌 회장과 김승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북부지부 지회장이 참석해 두 단체의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상공회는 지난해 북텍사스 지역 주류사회 경제인들과 한인 소상공인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상공회는 지난해 10월 사상 첫 ‘비즈니스 네트워킹 모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어빙 상공회의소, 알링턴 시, 달라스 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상공인 등 30여명이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비즈니스 현황과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상공회가 주최한 모임이 향후 지속돼 지역별 상공회, 도시별 시청 개발 담당자,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고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네트워크의 장으로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상공회 활동 내역 및 2026년 사업게획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상공회 웹사이트(koreanchamber.org)를 통해 확인하거나 945.444.9077로 문의하면 된다.소상공인 한인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지난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 여성기업들

2026.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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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국노인회, 2026 정기총회 및 1월 월례회 개최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이명재, 이하 노인회)가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노인회는 지난 17일(토)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2026 정기총회 및 월례회를 개최했다. 먼저 최문희 재무이사가 2025년도 회계 결산보고를 했다. 노인회는 지난해 총 3만 6,439.01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 내역은 ▲ 전년 이월금 702.78 달러 ▲ 월회비 7,990 달러 ▲ 후원금 1만 6,500 달러 ▲ 이사회비 500 달러 ▲ 기부금 5,400 달러였다. 지출은 총 3만 6,213.50 달러였다. 주요 내역은 ▲ 유틸리티 1,092.06 달러 ▲ 월례회 경비 6,138.11 달러 ▲ 운영회 경비 1,851.76 달러 ▲ 홍보비 1,933.87 달러 ▲ 광고비 3,611.27 달러 ▲ 연말행사 경비 2,588.62 달러 등이었다.   이정우 제26대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모든 회계 기록이 일치하며 영수증 처리 등 회계보고에 하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평일 수석부회장이 2026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노인회는 올 한해 회원들이 노인 아파트를 입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회원들이 메이케이드, 보충 사회보장 소득(SSI), 푸드스탬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회는 또 비영리 복지 센터의 지위를 회복해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회는 한때 정부로부터 무료 식료품 지원을 받았었다. 제27대 노인회는 올해 이 혜택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회는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사회봉사를 하는 단체로 등록돼 있었지만, 어느 싯점에서 그 지위를 박탈당했다. 신평일 수석부회장은 이를 복원시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 노인회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정 잔치 및 경로 대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효자, 효녀, 효부상을 수여해 한인사회에 경로사상을 권장할 계획이다. 현재 매월 한 차례 월례회에 모여 점식식사를 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회원들에게 주 1회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평일 수석부회장은 2월 월례회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회는 회원 명부를 발간해 회원들의 경조사를 더 적극적으로 챙길 계획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제27대 노인회 감사로 문춘희·김현옥 회원이 선출됐다. 이명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27대 노인회는 언제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한국노인회 정기총회 달라스 한국노인회 월례회 경비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2026.01.22.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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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불신임안 부결…반년새 네번째

EU 집행위원장 불신임안 부결…반년새 네번째 이번엔 남미FTA 구실…좌우 양쪽서 사임 압박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유럽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고 폴리티코 유럽판 등이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집행위원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5표, 반대 390표로 부결했다. 이번 불신임안은 극우 내지 강경우파 정당 모임인 유럽을위한애국자(PfE)와 주권국가의유럽(ESN)이 주도했다. 이들은 EU 집행위원회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유럽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임을 요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불신임안이 유럽의회에 상정된 건 2024년 12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작년 7월 제기된 첫 불신임안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제약업체 화이자에서 백신을 대량 구입하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이른바 '화이자 게이트'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메르코수르 FTA와 환경정책 후퇴, 가자지구 위기 부실 대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불신임안 2건이 하루에 상정돼 모두 부결됐다.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 소속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의회 내 극우·극좌 양쪽 진영에서 동시에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발의 요건이 유럽의회 재적 720명 중 72명밖에 안돼 불신임안이 남발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9일 불신임안 토론에는 극우·극좌 진영의 반복되는 탄핵 시도에 반발한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심지어 불신임안을 앞장서 추진한 PfE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22. 9:26

베트남 1인자 럼 서기장 연임절차 '순조'…당대회 일정 단축

베트남 1인자 럼 서기장 연임절차 '순조'…당대회 일정 단축 서열 2·3위 끄엉 주석·찐 총리는 퇴진 확실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5년마다 국가 최고지도부를 뽑는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당대회가 일정을 예정보다 단축, 오는 23일 조기 폐막을 예고한 가운데 국가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연임을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나가고 있다. 이에 비해 서열 2·3위인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는 퇴진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당대회 본회의에서 공산당 대의원 1천586명은 당 중앙위원 200명을 선출했다. 럼 서기장과 현 서열 4위인 쩐 타인 만 국회의장,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레 민 흥 공산당 중앙조직위원장 등이 중앙위원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끄엉 주석과 찐 총리는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중앙위원들은 23일 중앙위 회의를 열어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 17∼19명을 자신들 중에서 뽑고 이 중 서기장을 지명한다. 이어 주석·총리·국회의장 등 서기장 외 나머지 최고지도부를 선임한다. 이날 대의원들은 당대회 폐막일을 당초 오는 25일에서 23일로 이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런 조치와 관련해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당대회 일정 단축은 지도부 인선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거의 없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럼 서기장의 순조로운 재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은 이번 당대회를 앞두고 주석 겸직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23일 회의에서 그가 이례적으로 주석 자리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22. 9:26

트럼프 "영구·전면적 그린란드 접근권 확보 협상…대가지불無"(종합)

트럼프 "영구·전면적 그린란드 접근권 확보 협상…대가지불無"(종합) 폭스 인터뷰서 "그린란드에 골든돔 건설…이스라엘 아이언돔의 100배 정도" 유럽의 거센 반발 부른 '그린란드 소유' 시도서 선회한 것인지 여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total access)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 사항은 지금 협상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이라며 "그것에는 끝이 없고, 시간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99년이니 10년이니 하는 그런 계약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는 더 길게 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구적·전면적 접근권'을 얻는 데 어떤 대가를 지불하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I'm not going to have to pay anything)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군사적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린란드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골든돔'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차세대 방공망인 골든돔 관련 시설을 비롯한 군사 시설들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며, 이 같은 접근권을 갖는 데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은 매우 놀라운 것이 될 것이다. 그건 아마도 이스라엘 그것(아이언돔)의 100배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전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은 그린란드를 넘어 온다. '나쁜 사람들'이 발포하기 시작하면, 그건 그린란드를 넘어 온다"며 골든돔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골든돔)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로널드 레이건도 오래전에 이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당시에는 어떤 기술도 없었다. 지금 우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관련 유럽과의 협상이 "아주 잘 검토되고 있다"며 "우리가 이걸 발표한 뒤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크게 오르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WEF 특별연설에서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그린란드를 다시 획득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즉각적인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한편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이 미국과 나토가 마련한 '미래 합의의 틀'의 골자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폭스에 이번 협상이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결코 발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대가지불 없는 '영구적·전면적 접근권'을 거론하면서 그동안 큰 파장을 부른 그린란드 소유권 확보 시도에서 선회하려는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관련 '군사옵션'을 배제하면서도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 확보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그린란드를 "우리의 영토"로 부르기까지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2. 9:26

쿠팡 美투자사들 "韓정부, 韓中대기업보호하려 쿠팡 겨냥" 주장(종합2보)

쿠팡 美투자사들 "韓정부, 韓中대기업보호하려 쿠팡 겨냥" 주장(종합2보) 韓정부에 중재의향서 보내…개인정보 유출사고에 韓대응 문제삼아 美정부에도 조사 요청 "韓당국의 쿠팡 겨냥 캠페인에 수십억달러 손실"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이유미 특파원 = 쿠팡의 미국 투자사 2곳이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조사와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들 투자사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서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쿠팡에서는 약 3천370만건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초유의 보안 사고가 일어나 우리 정부가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를 조사하고, 관세 및 기타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중재 청구를 제기한다는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한국 당국이 쿠팡을 겨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작년 11월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약 27% 하락했다. 쿠팡에 투자한 '큰손'인 이들 투자사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이 일반적인 규제 집행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쿠팡 사업을 마비시키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성이 적은 노동, 금융, 관세 분야까지 정부 차원으로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작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 투자사는 한국에 보낸 중재의향서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의) 한국 및 중국의 대기업 경쟁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쿠팡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투자사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커빙턴)이 공개한 이 통지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을 수신인으로 기재했다. 이들은 쿠팡이 한국 및 중국 대기업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하자 한국 정부가 쿠팡을 겨냥해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감사, 조사, 압수수색 등을 수백 차례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사들은 "쿠팡은 중국 정부, 더불어민주당, 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close ties)를 유지하는 한국 내 중국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쿠팡이 한국 및 중국 경쟁사들의 오래된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정부는 행정 권력을 무기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한국 정부가 중국 대기업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전제로,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부당하다고 문제 삼은 것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을 "구실(pretext)"로 삼아 쿠팡을 상대로 "허위·명예훼손적 캠페인"을 전개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12월 19일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원 등의 이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마피아를 소탕해 시장 질서를 잡을 정도로 한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쿠팡에 대한 언급 없이 금융감독 기관들을 향해 시장 질서를 엄격하게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한 것이었는데, 이들 투자사는 김 총리의 발언이 쿠팡과 관련된 것이라고 연결 지은 것이다. 이들 투자사는 또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한 차별적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미국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조약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사들의 움직임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미국 무역법과 국제 협정을 동원해 한국 당국의 조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업 간 분쟁을 정부 간 무역 이슈로 고조시킬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하는 중재 신청은 본격적인 중재 절차에 착수하기 전 90일간의 '냉각기간'이 있다. 이와 별도로 USTR은 공식 조사 착수 여부 결정에 최대 45일이 걸린다. 한국 법무부는 이와 관련, "향후 내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과 합동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중재의향서와 관련된 법률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USTR 조사가 시작되면 공청회와 공공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한국산 상품 서비스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미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22. 9:26

안데스로 번진 '관세전쟁'…콜롬비아·에콰도르 갈등

안데스로 번진 '관세전쟁'…콜롬비아·에콰도르 갈등 '30% 안전세' 에콰도르 선제 부과에 콜롬비아 "그럼 우리도" 맞불 역내 고질적 문제 '마약 밀매' 놓고 서로 남 탓 형국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이웃 국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마약 밀매 차단을 둘러싼 공방 속에 관세를 무기로 한 경제 전면전까지 벌일 태세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에콰도르산 수입품 주요 20개 품목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디아나 마르셀라 모랄레스 콜롬비아 무역산업관광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처는 에콰도르에서 먼저 콜롬비아산 제품에 30% 관세를 매기기로 한 일방적 결정에 따른 대응"이라며 "양국 간 교역 조건을 먼저 훼손한 건 에콰도르"라고 지적했다. 콜롬비아는 여기에 더해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력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에콰도르는 전체 에너지원의 75%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 새 가뭄 시기에 극심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며 수시로 순환 정전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2024년엔 일일 최대 15시간 동안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적도 있다. 에콰도르는 에너지 믹스(전원 구성) 재편성과 더불어 당장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콜롬비아로부터 전력을 일부 수입해 쓰는 상황이다. 콜롬비아 당국 설명대로 최근 관세 부과 포문은 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먼저 열었다. 전날 에콰도르 정부는 10억 달러(1조4천700억원 상당) 규모 대(對)콜롬비아 무역 적자에도 국경 지대 보안 문제에 있어서 상호성 부족과 단호한 조처 부재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2월 1일부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해 30%의 안전세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안전세는) 국경 지역에서 마약 밀매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약속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인 주요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활동 무대로 변했다. 특히 해안 도시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폭력 집단 간 충돌과 테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볼리비아·페루를 포함한 4개국 지역 협의체인 안데스 공동체(CAN·La Comunidad Andina) 회원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그간 교역 전반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었지만, 역내 고질적 문제인 마약 밀매와 관련해 미흡한 차단 조처의 주원인과 책임 소재를 서로 남에게 돌리면서 경제 협력체제까지 뒤흔드는 영상이다. 관세로 인한 악영향은 고스란히 주민과 기업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측에서는 물가와 더불어 전력난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우려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역내 주요 무역 흑자국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정부에서 공개한 무역 수지 추이상 콜롬비아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최근 10년간 줄곧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많았다고 콜롬비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2. 9:26

"센 척 하네" 트럼프가 놀린 마크롱 '탑건' 선글라스 난리났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착용한 선글라스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롱에도 해당 선글라스를 만든 업체는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짙은 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연단에 섰다. 그는 연설에서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적 야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고,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연설 도중 선글라스를 벗고 충혈된 오른쪽 눈을 공개하며 “보기 흉한 눈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른쪽 눈에 실핏줄이 터져 빛에 민감해진 상태라 보호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이번 다보스 포럼 기간 각국 정상들을 조롱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선글라스도 언급했다. 그는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어제 멋진 선글라스를 쓴 걸 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말했다. 또 “그가 센 척하려고 하는 것을 봤다”고 비아냥댔다. 이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 ‘탑건’ 연상 밈 확산…선글라스는 주문 폭주 이후 인터넷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를 연상시킨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보스에서의 결투’라는 제목의 밈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복 차림으로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쥘리앵의 ‘퍼시픽 S01’ 모델이다. 판매가는 659유로(약 110만원) 수준이다. 앙리 쥘리앵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퍼시픽 모델이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후 큰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구매 사이트가 예외적 수준의 방문과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식 페이지를 임시로 활성화했다”고 안내했다. 현재 앙리 쥘리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모델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제품 사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사진도 게시돼 있다. ━ 주가까지 들썩…“확실한 ‘와우 효과’” 앙리 쥘리앵을 소유한 이탈리아 아이웨어 기업 아이비전 테크의 스테파노 풀키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해당 선글라스가 자신이 2024년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낸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아이비전 테크 주가는 22일 밀라노 증시에서 약 28% 급등해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풀키르 CEO는 “이는 확실히 주가에 ‘와우 효과’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아이비전 테크의 시가총액은 약 350만 유로(약 6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2.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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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류에 단식 중단한 장동혁

장동혁(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및 공천헌금 특검(쌍특검) 도입을 여권에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8일째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해 직접 단식을 만류한 게 결정적 계기였다. 이날 오전 11시55분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하던 단식 농성을 끝낸 장 대표는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탑승해 “더 길고 더 큰 싸움을 위해서 단식을 중단한다”며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곤 로텐더홀 바닥에 늘어선 지지자들의 꽃바구니를 한 바퀴 둘러본 뒤 서울 신림동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소 발생기와 연결된 투명 호스까지 코에 착용했던 장 대표는 검진을 마친 뒤 입원 후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던 장 대표가 단식을 끝낸 변곡점은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진입한 건 10년 만이었다. ━ 박근혜 손잡고 울먹인 장동혁 “여당 폭정, 국민이 탄식”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10월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 게 마지막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20분쯤 농성장을 찾아 “국민들께서 정치인으로서 목숨 건 투쟁을 한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훗날을 위해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했고,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은 ‘깜짝 방문’이었다고 한다. 장 대표의 단식 소식에 안타까워하던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가 고비를 맞을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 자택에서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방문 소식은 국회 도착 1시간여 전에야 유영하 의원을 통해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달됐을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단식 의지를 피력하던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설득한 끝에 생각을 바꿨다.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방문은 장 대표 중심으로 뭉쳐 싸워 달라는 메시지를 보수 진영에 던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으로 내분이 커지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단식을 시작했다. 자칫 리더십이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단식 투쟁을 통해 보수 진영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했다. 한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간 접점이 없던 유승민 전 의원까지 힘을 실었고, 해외 출장 중이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단식장을 찾아 “지휘관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리위 재심 신청 시한이 24일 끝나는 한 전 대표의 제명 문제와 당 안팎에서 커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가 관건인 까닭이다. 뇌관과도 같은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향후 장 대표의 리더십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미 쇄신파의 목소리는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채널A 유튜브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지도부가 절윤을 하고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21일 조사해 22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20%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40%)의 절반에 불과했다.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은 응답자의 43%가 ‘잘했다’, 38%가 ‘잘못했다’고 각각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잘했다’(53%)가 ‘잘못했다’(39%)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박준규.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1.22.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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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합치자” 깜짝 제안한 정청래

정청래(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과의 6·3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대표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확정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우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란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며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조건부로 화답했다. 정 대표 회견 40분 뒤 전북 전주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제 늦은 오후 정청래 대표님을 만나 오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설명했다. ━ 정청래, 발표 20분전 최고위에 일방 통보…당 일각 “대표 진퇴 물어야” 복수의 당정 관계자에 따르면 정 대표가 합당 추진을 실행에 옮긴 건 지난 19일 이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한 뒤부터라고 한다. 정 대표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변에 “혁신당과의 단일화는 없다. 그쪽에서 먼저 제안한다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만찬 때 다른 참석자들이 다 자리를 뜬 뒤에 대통령과 정 대표가 둘만 남아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다”며 “그 자리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이야기가 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지난 16일 청와대의 여야 대표 초청 오찬 때 이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여권 통합 구상을 논의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혁신당과의 통합을 원했다”며 “지난해 8월 조 대표를 사면하기 전부터 꾸준히 직·간접적으로 소통해 왔다”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오후 “양당의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박지원 의원)는 반응도 나왔지만, 적잖은 동요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합당 제안 20분 전 비공개 최고위를 소집해 합당 추진을 사실상 통보했다고 한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JTBC에 출연해 “이런 절차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 당원을 오프라인 소집해 당 대표의 진퇴를 묻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당 대표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 대표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김용민) 등의 글을 올렸다. 여권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비상 합당 선포’라며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비유해 비판했다. 원외 친명 조직인 혁신회의도 “당원의 권리를 빼앗는 날치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반발에 정 대표는 의총에서 “합당은 청와대와 조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 ‘정청래입니다. 이제 같이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등록했다. 몇 시간 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연히 당원들의 뜻을 묻는 절차, 전 당원 토론 절차 그리고 당헌·당규에 맞게 전 당원 투표도 하게 된다”고 썼다. 당원 투표 부결 시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는 퇴로를 연 셈이다. 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노선을 맞춰 온 정 대표가 진퇴를 걸고 이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음 놓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김나한.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1.22.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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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띄운 ‘평화위’…유럽은 NO 러는 G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로까지 언급해 온 구상이 국제 헌장 서명과 함께 실제 국제기구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선 미국 정부 주도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이 열렸다. 서명식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열렸으며, 몽골·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라과이·파키스탄·코소보·카자흐스탄·요르단·인도네시아·불가리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모로코·바레인 등 19개국 정상과 대표들이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참석국 다수는 중동과 남미 국가들이었으며, 미국의 전통적 서유럽 동맹국 정상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기보다는 “유엔과 함께(in conjunction) 협력해 일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위원회가 완전히 구성되면 유엔과 함께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취임 1주년 연설에서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유엔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중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자 전쟁이 “사실상 끝나 가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는 무장 해제를 요구했다. 행사에서는 가자 재건 구상도 공개됐다. 알리 샤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 위원장은 “다음 주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열릴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 확대를 예고했다. 평화위원회는 기본 회원국의 경우 무료로 3년 임기 가입이 가능하지만, 임기 제한이 없는 ‘영구 회원국’이 되려면 창설 첫해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이 구조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식 거래 외교’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에 10억 달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회담을 시작하며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평화기구에 러시아가 10억 달러를 할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금이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마련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과도 평화위원회와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는 불분명하며, 동결 해제를 위해 미국 측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평화위원회 참여를 공식화한 국가는 약 20개국이다. 이스라엘은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다보스에 체류 중이던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서명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이 불참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역시 회의적이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BBC에 “영국은 즉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초청과 조약상 의무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초청 사실은 인정했지만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신중론 속에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문배 외교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평화위원회의 평화·안정 기여 가능성과 우리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정부가 평화위원회 구상 자체를 환영하며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형구.윤지원.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1.22.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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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검찰개혁 논란에 “국민 혼란 가중시키면 개혁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떤 개혁 조치가 국민과 개인의 고통과 혼란만 가중시킨다면 그것은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 과제의) 모든 방안이 국민의 인권 보호와 실질적 권리 보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또 실효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는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신설할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를 두고 발생한 여권 내 격론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검사가) 보완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에서 권력을 빼앗는 것이 아니다. 최종 목표는 국민의 권리 구제와 인권 보호”라고 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여당 강경파와 확연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서도 검사의 보완수사권 존폐 등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은 의총 후 “총 15명의 의원이 의견을 개진했다.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 여부, 중수청의 수사 범위와 수사인력 이원화 구조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참석자들도 “찬반이 5대 5 정도로 팽팽했다”고 전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제한적으로나마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난 15일 의총 때보다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의 말을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김영진·백혜련·홍기원·김남희·박균택 의원 등은 “예외적 보완수사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과 이상식 의원 등은 거듭 폐지론을 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민주당 추미애·박지원·서영교·김승원·민형배 의원 등 폐지론자들은 이날 ‘검찰개혁의 완성이란 무엇인가’ 토론회에도 모여 같은 생각을 확인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난 12일 입법예고안을 발표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법안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존폐는 추후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한영익.윤성민.여성국([email protected])

2026.01.22. 8:52

쿠팡 미 투자사 2곳 “한국 정부가 차별대우”…USTR에 조사 요청

쿠팡의 주요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Greenoaks)와 알티미터(Altimeter)가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공식 청원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 투자사는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 전반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필요할 경우 관세 부과를 포함한 무역 구제 조치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근거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중재 신청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쿠팡에서 약 3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 한국 정부가 입법·사법·행정 전반에 걸쳐 쿠팡을 겨냥한 과도한 대응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노동·금융·관세 분야로까지 확산된 정부 차원의 조사와 제재가 통상적인 규제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실제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주가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약 27% 하락했다. 그린옥스를 대리하는 로펌 측은 통신에 “정부 대응의 규모와 속도가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며 “이로 인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고 투자 가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기업이든 국내 소기업이든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절차에 따라 양국 간 90일간의 협의 기간이 시작되며, USTR은 45일 이내에 공식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1.22. 8:51

남편에 외도 들통나자 "강간 당했다"…성범죄 무고 천태만상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외도 사실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자 상대를 강간범으로 몰아간 이들이 검찰에 잇달아 적발됐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희정)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범죄 관련 무고 사범 4명을 적발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사건은 당초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로 종결됐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무고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중 손님인 B씨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으나, 사실혼 배우자에게 외도 사실이 발각되자 B씨를 강간죄로 무고한 혐의를 받는다. 또 C씨는 지난해 4월 술에 취해 잠든 외국인 피해자 D씨를 강간한 뒤 D씨가 ‘본인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고도 준강간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으려 했다’는 취지로 허위 신고한 혐의가 적발돼 기소됐다. 이 밖에도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뒤 강간죄로 신고하겠다며 합의금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당하자 상대를 강간죄로 고소한 사례도 함께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불송치로 종결된 사건들을 면밀히 재검토해 다수의 성범죄 무고 범행을 밝혀냈다”며 “향후에도 성범죄뿐 아니라 억울한 사법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무고 등 사법질서 저해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2.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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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아니네" 금∙은 이어 구리값 폭등에…中보석시장 뜬 이것

금·은에 이어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최대 규모 보석시장에 구리바(동괴)가 등장했다. 22일 중국 홍성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시의 수이베이 보석상가에는 최근 구리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로 순도 999.9의 구리바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등장했다. 골드바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1㎏짜리 ‘투자용 구리바’의 가격은 180위안(약 3만8000원)에서 280위안(약 5만9000원) 사이에 형성됐다. 한 구리바 공장 관계자는 홍성신문에 현재까지 200여㎏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갑자기 구리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가 측은 구리바 판매를 금지하고 모든 매대에서의 철수를 통보했다. 이는 상가 측의 주력 판매 품목을 귀금속으로 제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이제 외부에 전시 중인 구리바는 없지만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작 주문도 가능하다고 현지 매체에 알렸잗. 이들 매체는 구리바 구입과 관련해 투기 피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구리바는 가공과 포장 등의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구리 현물 가격과 구리바의 단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구입한 구리바를 되팔 때는 50∼60%밖에 금액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바처럼 현금 교환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저장성의 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대다수의 일반인은 구리 같은 금속 가격의 등락 원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로는 위험하기에 유행처럼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t당 1만3000달러(약 1900만원)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구리가 데이터센터 등에 필수적인 광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22.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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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미국 없었으면 독일어 썼을 것” 대놓고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와 관련된 협상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2월부터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8개국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가진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 및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훌륭한 것이 될 것”이라며 “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그린란드와 관련된 ‘골든돔’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 등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협상의 틀에는 골든돔 구축을 비롯한 안보와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 개발 등 경제·산업 측면이 포괄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트럼프는 C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소유권에 대한 협상 콘셉트가 마련돼 관세 계획을 철회한 것”이라며 “그들도 골든돔, 광물권 등에 관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는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밝히고, 현재 유럽이 존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전쟁(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며 “우리가 없었다면 여러분 모두 독일어를, 어쩌면 일본어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유럽을 조롱했다. “트럼프의 세계와 구세계와의 충돌”(뉴욕타임스)로 보일 만한 장면이었다. 이어 “미국이 나토의 100%를 부담해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는 동안 미국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며 그린란드를 당연히 돌려받아야 할 ‘아주 작은 요구’라고 했다. 심지어 그린란드가 원래 미국의 영토였다는 주장도 펼쳤다. 유럽이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무역, 복지 정책 전반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에 앞선 연설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 수준”이라고 비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향해선 “캐나다는 우리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고, 감사해야 마땅하다”며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 다음 발언할 때는 이를 명심하라, 마크”라며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눈 혈관 부상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유럽은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 맞설 것이며 ‘강자의 법칙’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연설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멋진 선글라스를 썼던데, 강한 척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아이슬란드’로 여러 차례 잘못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아이스 랜드(ice land)’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거 트럼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이라고 지칭하는 등 잦은 말실수를 하자 이를 여러 차례 조롱한 바 있다. 김형구.강태화.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1.22.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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