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노숙인들이 거주하던 배수관 맨홀을 폐쇄하려다 내부에 사람이 있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LA시 위생국 직원들은 26일 오전 사우스 LA 웨스트 88가와 사우스 그랜드 애비뉴 인근 배수관 맨홀을 용접으로 폐쇄하려던 중 내부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작업자 중 한 명이 “안에 누군가 있다”고 외치자 잠시 뒤 20대 후반 남성이 분홍색 여행용 가방을 들고 맨홀 밖으로 나왔다. 이후 작업자들은 곧바로 맨홀을 용접해 폐쇄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배수관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영상이 확산되면서 시 당국이 대응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원, 시 위생국 직원들이 오전 9시쯤 모여 작업을 진행했다. 인근 주민 데니스 에반스는 수년간 배수관 주변 노숙 문제를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배수관 내부에서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도 신고했다”며 “왜 1년이나 걸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110번 프리웨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노숙인들이 모이자 시가 펜스와 바위를 설치했지만 노숙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지하 배수관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그랜드 애비뉴 일대 두 곳에 대응팀을 투입했고 현장을 정리했으며 노숙인들에게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시장실은 “수십 년간 방치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루이스 히메네스는 LA타임스에 “약 10년간 노숙 생활을 했고, 배수관에서 1~2일 머물렀다”며 “그곳이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맨홀을 폐쇄하기 전 다른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 정화 비영리단체 ‘클린 LA’의 후안 나울라는 “왜 사람들이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슬프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근 몇 년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에반스는 “손주들이 밖에서 놀기 위험해 집 안에만 있어야 한다”며 “한 번은 노숙인이 집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몸싸움까지 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셰릴 콜먼도 “경찰과 시 당국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조치가 늦었다”며 “이제라도 대응이 이뤄져 다행”이라고 밝혔다.노숙인 맨홀 노숙인 발견 la시가 노숙인들 노숙인 단속
2026.03.26. 9:34
유럽의회, 미·EU 무역협정 승인…수정 조항 추가 "미국의 합의 불이행 시 협정 중단 가능" 문구 포함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체결한 무역협정이 2차례의 제동 끝에 유럽의회에서 승인됐다. 유럽의회는 26일 미국과 무역협정을 본회의 표결에 붙여 가결했다.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럽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정 조항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추가된 조건에는 미국이 "협정의 목적을 훼손하거나 EU 기업을 차별하거나 회원국의 영토 보전과 외교·국방 정책을 위협하고 경제적 강압을 행사하면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는 문구가 담겼다. 베른트 랑에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위원장은 이런 조항은 올초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며 미국과 유럽 사이에 빚어진 긴장과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EU산 철강 파생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철폐와 협정 적용을 연계하는 조항, 협정이 2028년 3월에 종료된다고 규정한 일몰 조항도 더해졌다. EU는 EU 회원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적용되는 상호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6천억달러(868조2천억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작년 7월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미국과 합의했다. 유럽의회는 당초 올해 이 무역협정을 표결에 부치려 했으나, 그린란드 병합 요구에 저항하는 유럽 8개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자 표결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15% 일괄 글로벌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표결을 재차 연기했다. 유럽의회에 가로막혀 합의에 대한 승인 절차가 지연되자 미국 측은 유럽에 조속한 승인을 압박해왔다. 마로시 셰프코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차례의 지연 끝에 양측의 무역합의가 유럽의회 관문을 넘자 "(협정 이행을 위한)중요한 단계"라고 환영했다. 그는 오는 27일 카메룬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의를 계기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협정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미국의 무역 협정은 EU 회원국 27개국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발효된다. 미국은 유럽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EU와 미국 간 상품·서비스 교역 규모는 1조7천억 유로(약 3천조원)에 달했다. 유럽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이 거세지자 이에 대한 보험 차원에서 올들어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인도, 호주와 잇따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등 교역 상대 다변화에 나섰다. 벨기에 브뤼겔 연구소의 경제학자 앙드레 사피르는 EU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트럼프 요인이 우리뿐 아니라 상대국들에도 협상 타결을 앞당기도록 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는 촘촘한 FTA 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과 협상에서 유럽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26. 9:26
트럼프 "이란 석유 통제권 장악하는 것도 옵션의 하나" 미국이 석유수출 관여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례 거론하기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대이란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의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방안에 대해 취재진으로부터 질문받자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지만 하나의 옵션"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협력을 매우 잘해왔다"며 1월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에 관여하면서 미국이 거액을 벌어들인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26. 9:26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지상군 증파…5개 사단으로 늘어 헤즈볼라 위협 제거 위해 공수·특공 사단 추가투입 준비 이스라엘 국방 '직접 통제' 발언에 장기점령·병합 시도 우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의 편에서 참전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이 병력을 늘리며 작전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제162사단을 레바논 남부 지역에 추가로 투입해 '정밀 지상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레바논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병력은 총 5개 사단으로 늘었다. 레바논 남부의 제162사단 이외에 서부지역 방어를 담당하는 제146사단, 제91사단과 제36사단은 동부 섹터에서 기습 작전을 수행 중이며, 제210사단은 동남부 국경의 고지대인 도브산에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정예 공수부대와 특공부대로 구성된 제98사단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이스라엘군은 "보안 구역을 공고히 하고 국경 인근의 헤즈볼라 위협을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지상군 병력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리타니강에 이르는 지역을 보안 구역으로 설정하고 직접 통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지역을 장기 점령하거나 병합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26. 9:26
김정은, 루카셴코 '선물 공세' 흡족…돌격소총에 관심(종합) 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 위한 화려한 장식품 별도로 건네 김여정 추정 인물, 행사장 곁에서 수행하는 듯한 모습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가져간 온갖 선물을 받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벨라루스 벨타 통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맞아 선물 교환 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벨라루스 측이 준비한 여러 선물을 유심히 살펴봤다. 특히 김 위원장은 VSK 돌격소총에 관심을 보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군인에게는 언제나 소형 화기가 필요하다"며 "벨라루스 국내에 소형화기와 탄약의 생산이 조직화돼있다"고 설명했다고 벨타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소총을 들어 조준하는 시늉을 하더니 노리쇠를 후퇴시켜 약실을 확인하고 방아쇠도 당겨보는 등 꼼꼼하게 살펴보고는 미소 띤 얼굴로 소총을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국어로 무언가 말하자 뒤에 서 있던 통역사가 김 위원장에게 "무기를 잘 다루신다고 한다", "혹시 적들이 침공해오면 이용하실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흡족한 듯 "허허허허"하고 소리 내 웃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벨라루스 특산품인 슬루츠크 허리띠와 초콜릿, 보드카 등도 선물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타원형 장신구 상자를 들어보이며 "이건 따님께 전달해드렸으면 좋겠다, 브로치다"라고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오호,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각별히 신경쓴 셈이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보고에서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어 "이건 당신의 부인께 드리는 것인데, 금으로 만든 벨라루스의 상징 꽃이다"라며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챙겼다. 김 위원장이 약초로 담근 벨라루스산 술 선물을 받고 도수를 묻자 루카셴코 대통령이 "40도"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화려한 칼집에 담긴 기병도,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을 기념하는 특별 금화 등을 건넸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화려한 꽃병도 선물했다. 벨타의 보도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영상 초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행사장 입구 복도까지 김 위원장을 따라와 수행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한 뒤 우호협력 조약에 서명했다.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했던 북한이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 벨라루스와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6. 9:26
"이란, 지상병력 100만명 조직…군지원 쇄도"(종합) 이란 육군사령관 국경 시찰…"지상전은 적에 더 위험"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에 대한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란에서도 이란군의 대응을 부각하는 선전성 보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26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상전을 위해 100만명 이상을 조직한 것 외에도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규군(아르테시) 센터엔 참전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이란 남부 전선에서 지상전을 전개하는 역사적 어리석음을 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확산함에 따라 이란 지상군 사이엔 우리 영토를 미국인들에게 역사적 지옥으로 만들겠다는 열의가 넘친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이 말한 100만명의 지상병력은 혁명수비대, 정규군 병력에 바시즈 민병대의 예비군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들은 그간 드론, 미사일을 발사하는 선전 동영상을 주로 내보냈는데 이날부터 지상군 특수부대로 보이는 병력이 훈련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편집한 동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이란 매체들은 또 이날 이란 정규군 육군 사령관이 국경 부대를 시찰하면서 장병을 격려했다고도 보도했다. 알리 자한샤히 육군 사령관은 이날 국경을 방문해 "지상전은 적에게 더 위험할 것이며 회복하지 못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국경에서 적들의 모든 동태는 매 순간 정확히 감시되고 있고 우리 군은 어느 시나리오에도 준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개시된 이후 이란 육군 사령관이 언론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한샤히 사령관은 국민의 지지로 충천한 군의 사기와 국경을 지키는 육군 부대의 강력한 전투력을 치하한 뒤 "한 치의 이란 영토까지 전사들의 기민함과 준비태세로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육군은 이란 국경의 모든 곳에서 적과 대면할 각오가 됐다"며 "적들을 지상에서 함정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26. 9:26
美주택담보대출 금리, 이란전쟁 영향 속 6개월만에 최고 인플레 우려에 둔화 흐름 반전…30년 만기 대출금리 6.38%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통계에서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가 6.38%로 한 주 전보다 0.16%포인트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 9월 이후 3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방침을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대출 금리는 최근 몇달 새 하락세를 이어왔다. 주택저당증권이란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증권의 일종으로, 이 금리는 미국 일반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초금리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자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대출 금리는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6일 5.98%로,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출 금리는 최근 한 달 새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26. 9:26
교통사고 피해자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잘못 기재돼 가해자에게 '치상죄'만 물을 뻔한 사건이 검찰의 보완 수사로 바로잡혔다. 춘천지검 형사2부(김한민 부장검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춘천에서 화물차를 몰다가 80대 B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을 당시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죄'였다. 치상은 피해자가 다친 경우, 치사는 사망한 경우에 적용한다. B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담낭암에 의한 만성 신장병(병사)'으로 쓰여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추가 확인 없이 '치상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기록을 검토하던 중 B씨가 교통사고로 약 2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던 병원의 의사가 작성한 진단서를 확인했다. 진단서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다발성 골절 및 쇼크 상태로 치료 중'이라고 적혀있었다. 검찰은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긴 바로 다음 날 사망했음에도 교통사고와 전혀 관련이 없는 '담낭암'이 기재된 점에 의문을 품었다. 이에 의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에 대해 재차 의견을 구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잘못 쓰인 사실과 유족을 통해 B씨가 담낭암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결국 피해자가 교통사고 탓에 사망했음을 밝혀낸 뒤 피의자에게 '치사죄'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완 수사 등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실체적인 진실 규명에 노력하고, 피해자 보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26. 9:12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을 향한 '최후 일격'(final blow)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최후 일격' 옵션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4개의 선택지는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서쪽 입구 아부 무사 섬과 주변 2개 도서 점령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선박 차단 또는 나포 등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4개의 선택지 외에도 미군이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란 핵시설 안에 숨겨둔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어떤 선택지에 대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공세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매체는 미국 공군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에 진입해 기동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24일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에게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6. 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방안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지만 하나의 옵션"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와 협력을 매우 잘해왔다"며 지난 1월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에 관여하면서 미국이 거액을 벌어들인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26. 9:00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연료 저장탱크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드론은 이란 혹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의 휴전안을 거부하고 자국의 조건을 담은 역제안을 내놓는 동시에 걸프 국가에 대한 인프라 공격을 이어갔다. [AFP=연합뉴스]
2026.03.26. 8:32
사이드 쿠제치(사진) 주한 이란대사가 26일 “한국은 (이란의) 비적대국”이라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익을 얻는 어떤 활동도 이란의 제재 대상”이라며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행은 제한할 것임을 시사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이란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비적대국 국가에 포함된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이 제안하는 합의에 들어가지 않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제해사기구(IMO)에 “비적대국 선박에 한해 통과를 허용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한 이후 한국이 비적대국에 포함된다는 것을 처음 확인한 발언이다. 이어 그는 “해협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이란 정부와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에서 이란 측이 한국 선박들의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3일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이 투자해 생산한 원유를 실은 한국 선박들의 통행 문제와 관련해선 “전쟁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의 활동을 차단하고 제한하는 것은 이란의 방어 논리”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앞서 쿠제치 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한국이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갖고 있어도 미국 회사가 투자한 유전 시설을 이용하는 석유·가스는 항해가 불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전시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호르무즈해협에 정박해 있는 한국 선박 26척 중 미국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기업들과 관련된 선박은 해협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란 측으로부터 해당 방침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선박도 통항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2차 제재 성격의 조치는 지난 23일 양국 외교장관 통화 등에서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양국 간 본격적인 선박 통항 협상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외교가 일각에선 이란이 IMO에 보낸 서한 내용을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은 이처럼 호르무즈 통행 가능성을 내세우며 비적대국에 손짓하는 반면, 미국엔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25일 “현재 미국과의 대화는 전혀 없다”고 협상 진행을 부인했다. 앞서 24일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작전의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고, 처음부터 이 중대한 임무 완수에 4~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미·중 정상회담이 5월 14~15일로 조정됐다고 밝혀 그 전에 종전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동시에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지옥을 불러올 준비가 돼 있다”고 강도 높게 압박했다. 한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26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이끌었던 알리레자 탕시리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사령관이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에서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지혜.윤지원.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26. 8:29
2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일간지 ‘자반(Javan)’의 디지털판을 읽고 있다. 이란 신문들은 이날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그를 피노키오로 묘사한 만평을 게재했다. [AFP=연합뉴스]
2026.03.26. 8:28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초반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이란전쟁에서 이 나라의 지리적 요소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미국은 전쟁 초반 24시간 내에 AI로 1000개 표적을 타격했다며 자신만만하게 개전을 알렸지만, 이란이 호르무즈를 넘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위협하고 나서자 퇴로가 더욱 좁아졌다. 19세기 러시아를 침공했던 나폴레옹이 동장군(추위·General Winter)에 막혔던 일과 비유해 미국은 ‘지리 장군(General Geography)’에 막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군소식통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에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작전을 시도하거나 페르시아만·오만해에서 해상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주려 한다면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지목한 뒤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어리석은 조치를 하려 한다면 감당해야 할 해협이 하나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한 홍해 남단의 관문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12%와 상당량의 액화천연가스(LNG)가 이곳을 통과한다.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영역이라 전장이 확대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초의 AI 전쟁’을 시작하며 단기전 시나리오를 계획했던 미국이 고전적 개념인 ‘지리’ 앞에서 암초를 만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린폴리시(FP)는 지난 23일 “이란의 전시 최대 이점은 지리”라며 “AI가 전술적 성공을 가져왔을지는 몰라도 산을 없앨 수 없고 좁은 해협을 넓힐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란의 가장 큰 협상 카드가 된 호르무즈해협이 대표적이다. 가장 좁은 지점이 약 39㎞인데 실제 유조선 항로 폭은 수㎞에 불과하다.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 해상 원유 교역량의 27%가 이 좁은 수로를 통과한다. 개전 직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봉쇄를 선언하자 유조선 통행량이 70% 급감하고 브렌트유는 73달러에서 126달러까지 치솟았다. 해협을 완전히 장악할 필요조차 없다. 이란 해안선의 길이 때문이다. 이란의 해안선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따라 약 2400㎞에 이어진다. 미국이 하르그섬 등 해협 요충지를 점령한다고 해도 넓은 수역에서 기뢰, 공격정 등을 얼마든지 투입할 수 있다. FP는 “이란이 약 400㎏의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잃더라도 해협에 대한 실효적 통제를 유지하는 한 전략적 패배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후티반군이 나서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되면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야 한다. 이란이 험준한 산악국가라는 점도 중요하다. 서쪽과 북쪽에 각각 자그로스 산맥과 알보르즈 산맥이란 방패를 두고 있는 이란 땅은 동부 내륙으로 갈수록 험난해진다. 공중전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란이 핵시설과 군 자산을 산악지대와 동부 오지로 분산해 놓은 이유다. AI로 위치를 찾고 표적을 설정해도 정밀타격이 어렵다. FP는 “전쟁의 방법을 결정하는 건 기술이지만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를 결정하는 건 결국 지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1812년 러시아로 향하던 나폴레옹이 동장군을 마주한 것처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리 장군과 인내 장군에 주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3.26. 8:27
정부가 14년 만에 제네릭(복제약)의 건강보험 약가를 최대 16% 낮춘다. 대신 혁신 의약품 지원은 대폭 늘린다. 정부가 당초 일괄 인하를 추진하다 단계적 인하로 완화했지만, 제약업계는 신약 개발뿐 아니라 산업 전반이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제네릭 약가 인하 등을 포함한 약가제도 개편안을 의결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오리지널 약의 특허가 만료되면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내놓는다. 지금은 오리지널 약가의 53.55%로 낮추지만 앞으로 45%로 약가를 16% 깎는다. ━ 복제 약가, 오리지널의 45%로…14년 만에 인하, 업계는 반발 이번 조치는 2012년 약가 14% 일괄 인하 이후 14년 만이다. 정부는 가격 인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등재 시점에 따라 10년에 걸쳐 1·2단계로 나눠 인하한다. 2012년 당시 인하한 약 중 1만2000여 개는 올 하반기부터 6년에 걸쳐 내린다. 그 이후 등재한 약은 2030~2036년 내린다. 이렇게 해서 2036년에 대부분의 약의 가격이 45%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또 동일 성분 복제약이 난립하는 걸 막기 위해 후발 등재약 가격은 더 깎는다. 13번째 등재한 약까지는 오리지널의 45%로 유지하고, 다음부터는 15%씩 계단식으로 더 내린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약가 인하 방안을 처음 공개할 때 40%로 내리고, 일괄 인하한다고 했으나 제약업계 의견을 수용해 ‘45%, 10년 인하’로 완화했다. 정부가 약가 인하에 나선 것은 제약업계가 복제약 중심 구조를 벗어나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도록 하려는 취지다. 한국의 복제약 가격은 2012년 일괄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17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건강보험의 약가 지출도 매년 1조~2조원 증가한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지난해 말 대책을 발표한 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서 이번 조치에 반영했다. 연내에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약가 인하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 유인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도 도입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신규 제네릭 약가를 49% 수준으로 인정하고, 준혁신형 기업에는 47%를 적용한다. 이 가격을 각각 4년, 3년 유지한다. 제약업계는 이번 개편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신약 R&D(연구개발) 투자 위축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에서 번 돈을 신약 개발에 투입하는 국내 제약사 특성상 신약 개발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3.26. 8:26
키프로스, 중동 사태 대응해 전기요금 부가세 인하 '전쟁 타격' 관광업 종사자 임금도 30% 지원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키프로스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전기요금 부가가치세 인하 등 지원책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 부가가치세를 내년 3월까지 9%에서 5%로 추가 인하하는 내용의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키프로스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가정용 전기요금 부가가치세율을 19%에서 9%로 인하한 바 있다. 주요 산업인 관광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종사자의 임금도 이달까지 30%를 지원한다.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공군 아크로티리 기지가 이달 초 드론 공격을 받은 뒤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키프로스가 공격받자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이 해군을 파견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키프로스는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국가로 중동의 군사 충돌이 유럽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선으로 여겨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6. 8:26
트럼프 "합의 갈구하는 건 이란…제대로 합의시 호르무즈 개방"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합의를 원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이란이라면서 이란에 종전을 위한 합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열고 "우리가 합의를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며 "합의를 갈구하는 것은 이란이지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까지 5일간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며 협상이 진행중임을 거론해온 가운데, 이란에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거듭 합의를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6. 8:26
美 월가 직원들 작년 상여금만 평균 3억7천만원 받아 상여포함 평균연봉은 2024년 7억6천만원…뉴욕주 추산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증권업계 직원이 지난해 받은 평균 상여금이 4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실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가 임금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가 증권업계 직원의 평균 상여금은 24만6천900달러(약 3억7천만원)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월가 전체가 받은 상여금 총액은 492억 달러(74조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월가 주요 금융회사들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발표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동안 헤지펀드 등의 대규모 차입거래를 중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바 있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지난해 국내외 지속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대부분의 기간 강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월가 증권업 종사자 수는 2024년 20만1천500명에서 지난해 19만8천2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전체의 증권업 고용자 수에서 뉴욕의 비중은 2024년 17.9%로, 비중이 약 3분의 1에 달했던 1990년과 대비해선 하락했지만 뉴욕시는 여전히 미국의 금융 수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디나폴리 감사관은 평가했다. 상여금을 포함한 뉴욕시 증권업계의 평균 연봉은 2024년 기준 약 50만5천677달러(7억6천만원)로 전년 대비 7.3%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월가의 평균 상여금 증가율은 뉴욕시가 2026회계연도 세수 전망에서 추산한 수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월가 종사자는 상여금이 전체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월가 상여금 변화가 뉴욕주의 소득세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전임 에릭 애덤스 시장의 잘못된 시정으로 54억달러 규모의 재정 부족이 발생, 이를 메우기 위해 부유층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26. 8:26
프랑스 해군 참모총장, 동맹국 해군 수장들과 호르무즈 논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해군 수장은 최근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인도, 일본 등 여러 국가의 해군 수장과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콜라 보주르 해군 참모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최근 중동, 근동 지역의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외국 동료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주르 참모총장은 "바다는 세계 경제와 지역 안정을 위한 생명선인 만큼 우리는 항행의 자유 및 해양 안보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프랑스 합참의장의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회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군 수뇌부가 화상 회의를 할 예정이다. 한국군 당국도 최근 프랑스에서 이 회의 참석을 요청받아 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6. 8:26
[속보] 트럼프 "이란 석유 통제권 장악하는 것도 옵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6.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