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해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22개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비트코인의 가격은 13일 시세 기준으로 약 21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내부자 가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경찰청 및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2021년 11월 무렵 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당 비트코인을 임의 제출받아 보관해 왔다. 그러나 해당 수사는 끝까지 종결하지 못하고 도중에 중지하게 됐고, 이후 특정 시점에 비트코인이 사라졌다. 강남경찰서는 수사가 중지돼 있는 동안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전국 수사기관 전수 조사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난해 8월 광주지검에서 400억원 상당인 비트코인 320개가 분실된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있는 경찰서 등 수사기관의 비트코인 보유·관리 현황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청이 강남경찰서에서 비트코인이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을 땐 비트코인을 보관하던 USB 형태의 물리적 저장장치인 ‘콜드월렛(Cold Wallet)’ 자체는 그대로 보관 돼있고, 그 안에 든 비트코인만 빠져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자세한 유출 경위와 내부자의 가담 정황 등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2.12. 21:56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구속영장 신청서에 핵심 피의자인 강 의원 전 보좌관 남모씨의 이력을 잘못 기재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씨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022년 1월 강 의원에게 공천용 뇌물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하던 자리에 동석했다. 13일 중앙일보가 확인한 강 의원 구속영장 신청서에 따르면, 경찰은 남씨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신기남 당시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하다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한정애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했다”며 “이후 자리를 옮겨 2020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으로 근무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2014년 12월 작성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지역대의원대회 공고 문건에는 남씨가 전병헌 당시 의원의 사무국장으로 기재 돼 있다. 남씨는 2015년 2월 5일엔 본인의 페이스북에 전병헌 전 의원의 최고위원 선거 홍보 포스터도 게시했다. 이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2016년 7월 19일 게시한 전국대의원 모집 공고에는 남씨가 김병기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사무국장으로 소개됐다. 남씨는 2018년엔 노웅래 당시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도 근무했다. 2018년 1월 6일 남씨는 민주당 마포갑당협위원회(위원장 노 의원)의 시무식 행사 사회도 봤다. 강 의원도 최근 경찰 조사에서 남씨에 대해 “노 전 의원실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핵심 피의자의 기본적인 이력부터 구속영장 신청서에 잘못 적어넣은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2021년 12월쯤 김경 전 시의원을 만나 공천용 뇌물 1억원과 관련해 사전에 논의하고 강 의원에게 김 전 시의원을 소개해 주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 피의자다. 이와 관련 경찰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서 지역구의 정치 지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원실 보좌진의 이력과 남씨의 이력이 섞이며 잘못 기재됐다”며 “단순 착오이고,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이 뇌물을 주고 받게된 계기를 상세히 적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시의원은 2021년 12월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남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저를 넣어주시면 인사를 하겠다. 큰 거 한 장 하겠다”고 말했고, 남씨는 “강서 지역구에서 활동하려면 금전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경찰은 “강 의원이 2022년 1월 초 남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자리를 한 번 만들어보라’고 지시했다. 그 이후 만남이 성사됐고, 현금 1억원이 건네졌다”고 구속영장 신청서에 적었다. 경찰은 이 현금 1억원이 강 의원의 전세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봤는데, 이 또한 남씨가 경찰에 진술하면서 드러났다. 다만 강 의원은 “전세자금은 시부상에 들어온 부의금으로 충당했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설 연휴 이후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체포동의안과 표결에 대해 “특별한 당론 없이 의원 개별 판단에 따라 처리할 것”(박수현 수석대변인)이라고 밝혔다. 김정재([email protected])
2026.02.12. 21:37
조국혁신당은 13일 당무위원회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을 수용하기로 한 조국 대표의 결정을 공식 추인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22일 합당을 제안했으나, 당내 반발 등에 부딪히자 19일 만에 합당 논의를 유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연대 기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당무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한 당대표 결정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당무위는 우선 "합당 제안 이후 이뤄진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방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연대와 통합 기조를 해치는 발언의 자제를 요구한다"고 했다. 또 "추진위 활동과는 별개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거 연대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박 대변인은 "양당은 원래도 연대하던 관계였다"며 "이번 연대는 선거 연대를 의미하는 것이 당연하며, 민주당 측에 통합의 수위와 선거 연대 명시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 통합 전 단계 수준으로 전면적인 후보 출마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 매진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조국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전하며 "혁신당은 창당 후부터 국민 행복을 만드는 것을 정치적 임무로 생각하고 활동해 왔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이러한 소임을 잊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양당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즉각적인 합당 대신 추진위를 통한 전략적 연대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12. 21:28
中 초중고 '지역 통합 기말고사' 속속 폐지…"학생 부담 경감" 교육부 '엄금' 발표 후 전국 확대…학부모들 환영·우려 엇갈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중국 내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업 부담 경감을 이유로 지역별 통합 기말고사가 속속 사라지고 있다고 관영매체가 13일 전했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청두와 산둥성 칭다오, 푸젠성 샤먼·푸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 여러 도시가 잇따라 졸업 학년이 아닌 학생들의 지역별·학교간 통합 기말고사를 속속 폐지하고 학교 자체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 교육부가 최근 '중소학(초·중·고등학교) 일상 시험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에서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고등학교의 비(非)졸업학년 지역별·학교간 통합 기말고사를 엄금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 일상 시험 관리가 느슨해지고, 과도한 시험 횟수나 부적절한 심사 과정, 교육과 시험의 괴리 등 문제가 지적된 만큼 학생의 과중한 학업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제일보는 다수의 학부모가 통합 시험이 학습 효과를 평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순위 경쟁의 도구로 변질돼 학생들의 심신에 부담이 돼왔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지역 단위 통합 시험 순위가 없어질 경우 자녀가 해당 지역 안에서 어느 정도 학업 수준인지 직접 파악할 방법이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학부모의 목소리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통합 시험이 없다면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점, 학교별로 시행되는 시험은 문제 난이도나 시험 범위, 채점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 고입·대입 시험 리듬에서 벗어나 진학에 영향이 생길 것이라는 점도 중국 학부모들의 걱정거리라고 매체는 전했다. 경제일보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지역 통합 시험에서 몇 등을 해야 중점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지, 어느 순위 구간에 들어야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지 등을 걱정할 수 있으나 "시험을 줄이는 것은 질적 요구를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 방식의 변화로 교육 방식을 변혁하고 교육 생태계의 선순환을 추동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교육 영역에 심도 있게 응용되고 있고,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추적 가능한 진단 체계가 점차 구축되고 있다"면서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지에선 이미 학생별로 지식 공백과 사고 편향, 문제 이해 오류 등의 분석 보고를 만들어 단순 순위 대신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2. 21:26
[영상] 중국 상하이에 지름 30m 대형 싱크홀…아스팔트 도로 '폭삭' [https://youtu.be/so2f9D9lON8] (서울=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철 건설 공사 현장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 인근의 지하철 공사장 주변 도로 일부가 지하수 누출로 인한 지반 침하로 땅속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당시 모습이 찍힌 현장 영상에는 금이 간 아스팔트 도로가 서서히 땅 아래로 꺼지고 현장에 있던 건설 자재와 컨테이너 가건물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노동자들은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의 크기는 지름 30m, 깊이 1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당국은 전날 해당 지역에서 지하수가 누출된다는 신고를 받고 공사 현장 주변 지역에 임시 폐쇄 조치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조사 결과 전날 발생한 지하수도 누출로 지반 침하가 생기면서 땅 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도로 일부 구간은 폐쇄됐고 주변 일부 건물과 병원 등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지반을 메우는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신태희 영상: 로이터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6.02.12. 21:26
튀르키예에서 지게차로 금은방 셔터를 부순 뒤 당나귀를 타고 달아난 황당한 절도 사건이 발생해 현지 수사 당국이 수사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4시쯤 최근 튀르키예 중부 카이세리(Kayseri)주 멜리크가지 지구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미리 훔친 지게차를 몰고 한 금은방에 나타났다. A씨는 지게차의 포크를 이용해 금은방의 셔터를 통째로 뜯어내고 유리창을 파손하는 대담한 방식으로 매장에 침입했다. A씨는 매장 내부에서 약 150g의 귀금속을 챙긴 뒤 범행에 사용한 지게차는 현장에 버려둔 채 곧바로 도주했다. 그가 훔친 귀금속은 200만 튀르키예 리라(한화 약 8000만원) 상당이다. 이후 인근에 미리 묶어둔 자신의 당나귀로 갈아탄 뒤 산악 지대로 도망갔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 추적 등을 이용한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가장 원시적인 운송 수단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의 범행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지게차를 조작해 상점을 파괴하는 장면과 당나귀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는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대대적인 수색 끝에 경찰은 산속 동굴 인근에 은신해 있던 A씨를 범행 수 시간 만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현장에서는 도난당한 귀금속 일부와 범행에 쓰인 당나귀가 함께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지게차를 작동시켰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추적을 피하려고 당나귀를 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수한 귀금속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한편, A씨를 기물 파손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는 재판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은 "현대 문명의 기계인 지게차로 침입하고 가장 느리고 원시적인 당나귀로 도주한 황당한 범죄"라고 평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황당한 사건", "영화 같은 장면"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12. 21:00
코로나19 이전, 우리는 매년 여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팀을 꾸려 아이티의 고아원을 찾았다. 하루에 한 곳씩 고아원을 찾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함께 춤추며 어울렸다. 학생들은 이 짧은 만남을 위해 약 8주 동안 악기 연주와 노래를 연습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이어진 이 여름 사역은 아이티 고아들에게는 생소한 기쁨이었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생전 처음 악기 연주를 듣는 고아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사이, 학생들은 고아들의 삶을 통해 가난한 이웃을 품는 사랑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리는 환경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몸소 깨달았다. 현장에서 고아들을 마주한 학생들은 종종 미안함에 말을 잇지 못한 채 슬쩍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사리 같은 손을 꼭 쥐고 놓지 못하고, 아기를 품에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 일주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학생들의 태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어떤 학부모는 “아이티에 다녀온 뒤로 반찬 투정을 안 한다”라며 놀라워했다. 물론 그 변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며칠, 혹은 한두 주가 지나면 학생들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런데도 그 여름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학생들 마음 깊은 곳에 남았다. 그때 팀으로 참가했던 학생 중 일부는 이제 성인이 되어 아이티 고아원의 든든한 후원자로 살아가고 있다. 아이티를 다녀온 뒤 한동안 밥을 잘 먹지 못하는 학생들처럼, 아이티를 자주 오가는 우리에게도 비슷한 후유증이 있다. 아이티에서 돌아온 뒤 일주일쯤은 식욕이 사라지고, 풍성한 식탁을 마주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아이들의 맑은 얼굴이 떠오르고, 닭 다리 하나 놓인 도시락을 깨끗이 비우던 아이의 환한 웃음과 눈망울이 자꾸 마음을 붙잡기 때문이다. 치안 문제로 발길이 묶인 요즘도 이 증상은 반복된다. 매일 아이티 소식을 검색하고 현지 스태프와 연락을 주고받다 보면, 오래된 상처가 덧나듯 마음이 아려온다. 그래서 지인들을 만날 때면 우리의 사역임에도 고통스러운 아이티 이야기를 애써 피하려 할 때도 있다.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삶이 여전한 그곳의 아이들을 떠올리면, 풍성한 식탁 앞에서도 감사의 기도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의 맑은 눈과 환한 웃음이 생각나면 목이 멘다. 하나님께서는 이 남겨진 마음의 상처를 오직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먹이고, 가르치는 현장에서만 치유해 주실 것 같은데, 지금은 만나러 갈 길조차 쉽지 않다. 최근 아이티에서 갱단의 움직임이 잠시 잦아들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군함이 포토프린스 항구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상황을 바꾸기에는 부족하지만, 국제사회의 관심이 아직 남아 있다는 작은 신호로 느껴진다. 정치적 혼란과 폭력 속에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조금씩 변하고 좋아지다가 비행 금지 조치가 풀려, 올봄에는 우리가 다시 그 땅을 밟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따뜻하고 기름진 음식을 앞에 두고 나는 다시 아이티에 가고 싶어 가능한 비행기의 경로를 검색하고, 비용을 따져보고 있다. 다녀오면 또 한동안 밥을 넘기지 못할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아이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시 마음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아이들을 만나 손잡아보고 싶다. 조 헨리 / 선교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식탁 미안 아이티 고아원 아이티 고아들 아이티 이야기
2026.02.12. 20:57
스키·스노보드 종목을 장기간 후원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딴 최가온 선수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신 회장이 13일 최 선수에게 보낸 서신에는 "2024년에 큰 부상을 겪었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기만 바랐는데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신 회장은 또 "긴 재활 기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24년 최 선수가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큰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최 선수는 당시 "그동안 많이 도와주셔서 훈련을 잘해왔는데 이번에 스위스 월드컵에서 부상이 있었다"며 "스위스에서 수술을 하느라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신동빈 회장님께서 도와주셔서 마음 편하게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 열심히 재활해 곧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겠다"는 감사 손편지를 보낸 바 있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했던 신 회장은 오랜 기간 남다른 스키 사랑을 보여왔다.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 지난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2022년에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해 차세대 유망주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12. 20:50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Education Internationaliz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12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정부기관이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 및 불법체류 예방을 위해 매년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대학의 국제화 역량은 물론 한국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의 평가 등급은 ▲우수인증대학 ▲인증대학 ▲일반대학 ▲비자심사 강화대학(컨설팅대학, 비자제한대학) 등 4단계이며, 성신여대는 이번 평가에서 12년째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을 유지해 교육 국제화 선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성신여대는 외국인 중도탈락 및 불법체류 예방을 위한 교육 이수 및 공인 언어능력 등의 기본적인 관리 외에도 입국 전 교육부터 학업·생활 적응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관리 체계 운영과 전공 멘토링 및 버디·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한 내·외국인 학생 간 교류 활성화, 50여 개의 국제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글로벌 수요를 반영한 국제학부의 영어트랙 전공인 ‘뷰티·패션디자인’과 ‘K-컬처 앤 엔터(K-Culture & Entertainment)’ 교육과정 운영 등 국제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구축 및 관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는 2026년 봄학기 기준 국제학생 규모가 약 2,000명에 이를 전망인 성신여대는 이번 선정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사증(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 초청 장학생(GKS) 수학 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해외 한국교육박람회 참여 등 교육부의 공식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되며 우수 인증기간은 2027년 2월까지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12년 연속 우수인증대학 선정은 성신여대의 국제화 역량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세계 각국 학생들이 성신여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와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12. 20:40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윤성식)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일부 혐의를 유죄로 보고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자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에선 외곽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한 압수물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반면 2심은 이 역시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봤다. 검찰이 돈봉투 의혹에 관한 영장으로 확보한 증거를 다른 공소사실 입증에 활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처럼 돈봉투 사건과 먹사연 사건 범죄사실의 관련성을 인정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먹사연 사건 관련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압수물이 영장 없이 증거로 사용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판결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이정근의 알선수재 혐의를 기준으로 보면 별건 혐의사실에 해당하는 먹사연 수사를 (검찰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법 절차를 두텁게 보호하는 수사기관의 주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8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중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소각시설 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보고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2.12. 20:39
전 세계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관세정책 기반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비전 실현을 위한 대대적인 정책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작년 10월 한국의 경주에서 개최된 APEC을 계기로 한미 무역협정이 타결되었고, 한국의 국회에서는 ‘대미투자 특별법’에 대한 본격적 검토가 시작되었다. MAGA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국가 차원의 정책 비전으로 설정한 것이지만, 이것은 196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배리 골드워터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이후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골드워터의 후계자를 자처했던 로널드 레이건이 공식적인 대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사용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 구호를 부활시켜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공화당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 구호이자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980년 레이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대선 캠페인을 맡았던 24세의 수지 와일스가 2025년 트럼프 2기 정부에서 6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은 것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MAGA는 미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비전이고,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는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 한국 정부에서 대표적 협력 대상인 조선산업을 반영하여 제안한 것이다.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한국기업들의 구체적인 미국 투자가 추진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MASGA라는 한미 간 협력모델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혁신적 사고가 필요하다. MASGA는 조선 (Shipbuil- ding)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철강(Steel),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 반도체(Semiconductor), 소형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방산(Security), 공급망(Supply Chain) 등 미국에 필요한 핵심 분야에 망라된 개념으로 확대되어야 하고, 이러한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단연코 한국이다. 미국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와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미국의 산업생태계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MASGA는 미국의 MAGA 정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MASGA(Make American Society Great Again)라는 글로벌 패권 국가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MASGA는 한국에서 제안한 것이지만 일본, 대만, EU 등 미국의 여러 우방국들은 이미 MASGA를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MAGA 정책 비전을 신속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 정부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국에만 의존하는 협력체제는 미국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경쟁적 협력체제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있는 것이다. MAGA 슬로건은 상표로 등록되어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의 사업 지주회사인 ‘Trump Organization’에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MAGA의 성공을 위해서는 MASGA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MASGA라는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제안한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MASGA 추진계획 수립과 더불어 MASGA 상표권 등록까지 추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김경찬 /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코참칼럼 트럼프 한국 한국 정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2026.02.12. 20:36
미국의 의료비 부담이 개인과 가정의 재정에 지속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CMM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 이하 CMM)가 ‘로고스선교회 50년·CMM 3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한인 이민 사회 안에서 또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CMM은 “존스 홉킨스 병원, 브랜다이스 대학교, 노터데임 대학교, 마운트 시나이 병원 등 오늘날 미국 사회의 공공 자산으로 자리 잡은 기관들 역시 처음부터 거대한 국가 프로젝트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다. 특정 공동체가 당대의 절실한 필요에 응답하며 시작한 선택이 시간이 흐르며 제도적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한인 이민 사회 역시 지난 반세기 동안 교육과 경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한인 이민 사회는 의료와 나눔의 영역에서는 무엇을 이어 왔을까. 이 질문 앞에서 ‘로고스선교회 50년과 CMM 30년’은 의료비를 공동체 안에서 함께 감당해 온 한 사례로 읽힌다. 가장 아팠던 문제에 대한 응답 미국에서 건강보험과 의료비는 한인 이민 1세대가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깊게 마주해 온 부담이었다. 보험이 없거나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미루는 현실은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한인사회 전체의 고민으로 이어졌다. CMM은 “1996년 설립된 CMM은 이 의료비 부담을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함께 나누는 방식을 선택했다. 회원들이 매월 회비를 모아 서로의 의료비를 나누는 구조를 마련했고, 이 구조가 30년 동안 유지됐다는 점은, 이 나눔 방식이 현실 속에서 아픈 이들을 위한 물질적 돌봄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기독교적 신앙이 삶의 현장에서 실천돼 온 결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MM은 “CMM기독의료상조회는 보험회사가 아니다. 그러나 이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CMM의 의료비 나눔 사역이 30년이라는 시간을 통과해 왔다는 점이다. 의료비를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방식은 자발적 참여와 신뢰가 전제돼야 유지될 수 있다. 그 구조가 오랜 시간 지속돼 왔다는 점은 회원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30년이라는 시간은 이 나눔 방식이 현실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 왔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읽힌다”고 강조했다. 65세, 메디케어 전환 시점에 전한 감사 CMM의 회원 자격은 만 64세까지다. 65세가 되면 메디케어 전환 시점에 따라 회원 자격이 자동 종료된다. 이 시점에서 일부 회원들은 그동안의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한 회원은 “CMM이 있어서 의료비 걱정 없이 치료받고 건강하게 잘 있다가 갑니다. 그동안 물질과 기도로 도와주신 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회원은 “큰 질병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비 신청 한 번 하지 않고 떠나지만,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놓였다”고 덧붙였다. 의료비를 실제로 사용했는지와 관계없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 목소리다. CMM, 치료를 넘어 예방으로 CMM의 의료비 나눔 사역은 새로운 단계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 지역에서는 로고스선교회가 설립한 비영리기관 SL 재단(SL Christian Foundation)이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Preventive Medical Center)’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협력 및 자문 체계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CMM은 “이는 치료 이후의 부담을 함께 나누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의료비 나눔의 경험이 예방과 건강관리라는 보다 선제적인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고 설명했다. 한인 이민 세대가 남긴 기록 CMM은 “‘로고스선교회 50년과 CMM 30년’이 남긴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한인 이민사회가 의료비와 나눔이라는 현실 앞에서 기독교적 신앙을 어떻게 삶의 방식으로 실천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의 축적이다”라고 평가한다. CMM은 “미국의 여러 이민 공동체가 학교와 병원 같은 제도적 기반을 남겨 왔다면, CMM의 30년은 의료비를 공동체가 함께 감당하는 구조를 이어 온 과정으로 읽힌다. 성경이 말하는 이웃 사랑의 가치가 현실 속에서 선택돼 온 시간이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 왔다. 30년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웃의 짐을 함께 지라는 성경적 가르침은 의료비 나눔 사역을 통해 현실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 시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지는 다음 세대의 선택과 참여 속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CMM 2026년 건강 계획 상담 문의 ▶본사: 773-777-8889 ▶동부지부(김준범 지부장): 917-535-1144 / 917-500-1330 ▶캘리포니아지부(이사라 지부장): 213-318-0020 / 714-333-7487 ▶홈페이지: cmmlogos.org▶e메일: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은 이민 세대의 선택 의료비 나눔의 유산 CMM 기독의료상조회 CMM기독의료상조회 Christian Mutual Med-Aid 로고스선교회 의료비 나눔 사역
2026.02.12. 20:34
'샌디에이고 한인교역자협의회'가 '샌디에이고 한인교회협의회'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샌디에이고 한인교역자협의회(이하 교역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아미쿠스 교회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교역자협의회의 공식 명칭을 '샌디에이고 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의회)'로 바꾸는 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명으로 교회협의회는 기존의 교역자 중심 모임에서 한 단계 나아가 샌디에이고 지역 교회들을 대표하는 연합 기구로서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회적 대표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교역자협의회는 목사 선교사 등 교역자들의 친교와 정보교류 지역연합 예배와 주요 행사 주관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역 교계의 영적 부흥과 대표성을 충분히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개명은 교역자들의 전폭적인 찬성과 지지 속에 이뤄졌다. 교회협의회는 앞으로 목회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교회 중심의 연합체로 사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관과 회칙 등을 단계적으로 수정하고 사업 범위도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 다만 1980년 대부터 수십 년의 역사를 이어 온 단체인 만큼 갈등이나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1990년 대 초에도 교역자협의회에서는 교회협의회로의 체재 전환에 대한 의견으로 격론을 벌인 적이 있으나 여러가지 사유로 무산됐었다.'SD한인교역자협의회'가 'SD한인교회협의회'로 명칭을 바꾸고 지역교회의 연합체로 새로 탄생했다. 이번 개명을 주도한 이병희 회장(한빛교회 담임목사)은 "샌디에이고 목회자들의 친목을 넘어 '영적 부흥과 책임'을 함께 감당하는 교회 연합체로 그 사명을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명칭을 바꾸게 됐다"며 "앞으로 개명과 함께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교회협의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빈 정 기자교역자협의회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한인교역자협의회 샌디에이고 한인교회협의회 샌디에이고 교역자협의회
2026.02.12. 20:30
영양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12일 11시부터 영양전통시장 일대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하여 설맞이 소비 촉진 활동을 펼쳤다. 영양군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매년 명절마다 장보기 행사를 시행해 왔으며, 영양군 전 공직자뿐만 아니라 지역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단체들도 참여하여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영양군 공직자 100여명과 지역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단체들은 영양전통시장 내 여러 점포를 방문하여 설 성수품 및 명절 선물을 구입하고, 상인들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며 지역 민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바가지요금 근절과 가격표시제 준수 등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물가안정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인수 농촌경제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영양군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26.02.12. 20:30
샌디에이고시가 낙후된 관내 도로의 보수를 위해 새로운 공법을 이용한 노면공사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시가 이번에 도입한 공법은 '슬러리 실(Slurry Seal)'이란 도로 포장공정으로 올 회계연도에만 다운타운을 비롯한 다수 지역의 도로 재포장 공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슬러리 실은 도로 열화를 늦추는 예방적 유지보수 공법으로 도로 포장 초기단계에 적용할 경우 향후 아스팔트 전면 재포장이나 재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 회계연도에 약 380 레인마일(도로의 길이와 차로 수를 반영하는 단위)에 달하는 도로에 슬러리 실을 적용했으며 이는 전체 도로망의 약 6%에 해당한다. 현 회계연도에도 총 7개 슬러리 실 프로젝트가 6월 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는 보통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이용자의 안전과 이동성을 높이기 위한 다른 인프라 개선 사업과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 프로젝트인 '슬러리 실 프로젝트 2623'은 날씨가 허락할 경우 이달 말까지 다운타운 노스 파크 뱅커스 힐 사우스 크레스트 시티 하이츠 롤란도 빌리지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마켓 스트리트 애쉬 스트리트 브로드웨이 아일랜드 애비뉴 유클리드 애비뉴 등 주요 도로의 다수가 재포장 대상에 포함됐다. 슬러리 실은 아스팔트 유제 모래 자갈을 혼합해 평균 0.25인치 두께로 도로 표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상태가 양호한 도로의 수명을 효과적으로 연장한다. 시는 포장관리 시스템을 통해 도로의 거칠기와 균열 정도를 반영한 포장상태지수(PCI)를 산정해 보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교통량 대중교통 연계성 유지보수 이력 예산여건 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스트리트SD(https://www.sandiego.gov/panda/projects/streetssd)'를 통해 지역 도로의 PCI 점수와 향후 보수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도로정비 유지보수 이력 예방적 유지보수 스트리트 브로드웨이
2026.02.12. 20:26
홍역 앓는 미국…백신 회의론 속 연초부터 환자 900명 육박 최근 10년 같은기간 평균보다 감염사례 400건 이상 더 많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집단 발병…환자 95%가 백신 미접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여겨지던 홍역이 미국에서 예년에 비해 크게 빈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초부터 이달 12일(현지시간)까지 총 896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10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429건 많은 수치다. 이 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3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홍역 환자 수(2천274명)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총 50개 주 가운데 23개 주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605명의 환자가 발생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타주에서는 77명, 플로리다주에서는 68명이 홍역에 걸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6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대다수는 20세 미만 청소년·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57%가 5∼19세였으며, 5세 미만 환자의 비중도 28%에 달했다. 환자의 95%가 한 번도 홍역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으나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미국은 예방백신 접종 등을 통해 2000년 홍역 청정국이 됐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홍역 발병 사례가 자주 보고되는 양상이다. 2019·2020 학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유치원의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률은 95.2%였지만, 5년 만에 92.5%로 떨어졌다. 통상 집단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접종률은 95%다. CDC는 "홍역 발병이 1년 이상 이어진다면 미국은 홍역 청정국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팽배한 백신 회의론이 홍역 발병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표적인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아동 백신접종 권장 횟수를 줄였고, '반(反) 백신' 정책을 비판하는 소아과학회에 지원금을 끊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자녀에 대한 MMR 백신 접종 의향이 2024년 11월 90%에서 지난해 8월 82%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2. 20:26
골드만삭스 최고법률책임자, '엡스타인 친분' 이메일로 사임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법률고문 지낸 루믈러 사직 엡스타인에게 "오빠" "삼촌"…명품백·모피코트도 선물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낸 골드만삭스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캐시 루믈러가 미성년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드러나 사임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루믈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6년 6월 30일부로 골드만삭스의 CLO 및 법률고문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루믈러는 "지난 6년간 골드만삭스의 법률 및 평판 리스크를 관리하며 청렴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내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별도 성명을 통해 "루믈러는 우리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 중 한 명이자 많은 직원의 멘토였다"며 "그의 사임을 수락하고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내고 2020년부터 골드만삭스의 최고법률책임자로 일해온 루믈러는 과거 엡스타인을 "오빠(older brother)"로 부르며 그의 성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루믈러는 그동안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축소하며 사퇴설을 강력히 부인해왔으나, 과거 주고받은 이 같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최근 성명에서는 엡스타인을 "괴물"이라고 비난했지만, 2019년 엡스타인이 체포돼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까지는 그를 "제프리 삼촌"이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루믈러는 2014년 백악관을 떠나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이미 2008년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아 신상 정보가 등록된 성범죄자였던 엡스타인으로부터 명품 핸드백과 모피 코트 등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루믈러는 2018년 엡스타인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정말 사랑스럽고 사려 깊다. 제프리 삼촌 고마워요!!!"라고 적기도 했다. 통상 월가에서는 이해 상충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과 은행가, 변호사 사이의 고가 선물 수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골드만삭스 내규 역시 뇌물 방지법 위반 소지를 막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때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2. 20:26
美샌프란시스코서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추모식 비밀결사 결성해 독립운동…4월 유해 봉환해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안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북캘리포니아 한인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애와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104세 생신을 축하드릴 때만 해도 강건하셨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비통하게 다가온다"며 "이국땅에서도 한결같은 애국심으로 조국의 안녕과 통일을 염원하셨던 삶은 숭고한 애국 그 자체였다"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는 4월 그토록 그리워하시던 고향의 봄을 찾아 지사님을 대한민국으로 정중히 모시겠다"며 이 지사의 유해를 봉환해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종찬 광복회장도 영상과 글을 통해 이 지사를 추도했다.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주(州) 상원의원도 추모 영상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의 아들인 에드워드 리 씨는 "아버지는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시기 이전에 가족을 가장 소중히 여긴 분"이었다며 "평생 조국과 민족,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로우셨다"고 회고했다. 그의 처남인 샘 리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이 지사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고향의 봄'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평양에서 1921년 출생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시절 항일 활동을 위한 비밀 결사를 결성했으며, 일본 유학 중에도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이 지사는 몬터레이 미 육군 언어학교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104세를 일기로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는 13일까지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2. 20:26
中관영지 "美, 中 페루 항만 투자 폄훼…패권 상실 두려움 노출" 美국무부 "값싼 중국 자본이 페루 주권 위협" 지적에 반발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페루에 투자한 주요 항구를 통해 현지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이 패권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며 반발했다. 1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내 특정 세력이 파나마 운하와 베네수엘라 석유 외에도 페루 찬카이 항구를 공개적으로 폄훼하며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 국무부 서반구국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페루 주요 항구 중 하나인 찬카이항이 중국의 약탈적 소유주 관할 하에 페루의 관리 감독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최근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번 일이 지역과 세계에 경고가 되길 바란다. 값싼 중국 자본이 페루 주권을 위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페루 법원이 중국이 건설한 초대형 항만에 대한 현지 규제 당국의 감독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한 미국의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글로벌타임스는 "찬카이항은 민간 소유 항구"라면서 "세관을 비롯한 (페루의)여러 국가 기관이 항만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정법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법학센터 판덩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규제 관할권에 관한 특정 판결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본질적으로 먼저 유죄를 추정하고 사실을 자신들의 주장에 맞춰 조작하고 있다"면서 "상적인 상업 협력과 법적 절차를 소위 주권 이전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찬카이항이 중국과 페루 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의 핵심 사업이며, 당국의 검토와 엄격한 법적 절차를 걸쳐 개항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주장은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패권주의적 불안감과 지정학적 계산을 여실히 드러낸다"면서 "파나마 운하에서부터 베네수엘라의 석유, 그리고 주요 물류 허브인 찬카이 항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목적은 일관적이며, 바로 라틴아메리카 주요 자산이 미국 통제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페루 중국대사관도 미국 국무부의 찬카이항 관련 발언에 반발했다. 대사관 측은 13일 "미국 국무부 서반구국이 중국의 자금 지원이 페루의 주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허위 주장을 공개적으로 유포하고 찬카이 항만 사업을 폄훼했다"면서 "강력히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페루의 우호 협력은 항상 상호 존중, 평등, 상호 이익에 기반해 왔다"면서 "중국은 타국의 주권, 안보 또는 발전 이익을 침해하는 어떠한 언행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2.12. 20:26
대만,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 명칭 변경 가능성에 촉각 리투아니아 총리의 잇따른 '변경 시사' 발언에 "논의 없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북유럽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 대표처 명칭 변경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3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지난 11일 현지 매체 LRT와의 인터뷰에서 "수도 빌뉴스의 '대만 대표처' 명칭을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로 변경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루기니에네 총리는 "대표처 설립 자체는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해당 명칭으로 인한 후과를 알면서도 진지한 고민 없이 내린 결정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변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투아니아의 외교 정책은 '가치'가 아닌 '국가이익'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기니에네 총리는 "이것이 결코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만 대표처의 명칭 변경 문제는 5분 만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여전히 전략적 파트너와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루기니에네 총리의 계속된 대만 대표처 명칭 관련 발언은 과거 리투아니아와 중국 간의 외교적 균열을 일으켰던 정책 결정을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 샤오광웨이 대변인은 "대만과 리투아니아는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 대표처의 명칭은 대만과 리투아니아 양측의 합의였다"면서 "양측 정부는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 대표처의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은 리투아니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레이저, 반도체, 금융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 협력 관계에 대해 더욱 밀접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최근 BNS(발트뉴스서비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2021년 11월 대만이 자국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를 개설하도록 허용한 결정에 대해 "달리는 기차 앞에 뛰어든 격이었다"며 "전략적 실수였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가 2021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주(駐)리투아니아 대만 대표처'를 설치하자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럽에서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대표처를 설치한 건 리투아니아가 처음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6.02.1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