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백악관 "셧다운에 공무원 해고 만명 넘을듯"…법원은 제동 기류

백악관 "셧다운에 공무원 해고 만명 넘을듯"…법원은 제동 기류 예산관리국장 "셧다운 내내 인력감축 진행…공세적 태도 유지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계기로 공무원 해고 조치에 나선 가운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그 규모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보트 국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촬영된 '찰리 커크쇼'에 출연, "우리는 단순히 자금만이 아니라 관료 조직 자체를 닫을 수 있는 곳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부처에 대해 예산 삭감·집행 중단뿐 아니라 대규모 인력 감축과 조직 폐쇄도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백악관은 지난 10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셧다운을 계기로 4천명이 넘는 연방 직원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해고 인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트 국장은 예상했다. 그는 "더 많아질 수 있다"며 "결국 1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트 국장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더 이상 소비자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조직을 몇 달 안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트 국장은 "우리는 셧다운 내내 인력 감축(RIF)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미국 납세자들을 위해 공세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반대로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처리가 번번이 불발돼 셧다운이 2주를 넘긴 상황에서 백악관이 민감한 공무원 해고 이슈를 꺼내 들며 민주당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셧다운을 계기로 민주당 색채가 강한 정부 프로그램들을 폐쇄하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걸 폐쇄하고 있고 다시는 돌아오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공무원연맹(AFGE) 등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해고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임시 금지 명령' 요청을 심리 중인 법원은 정부의 해고 조치에 제동을 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전 일스턴 연방 법원 판사는 이날 심리 중에 "(제출된) 증거들은 그것(해고 조치)이 불법이며 권한을 넘어선 행위임을 보여준다"며 셧다운 기간 근로자 해고 조치를 당분간 막을 의향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다만 심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즉각적인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0.15. 12:25

메타, 텍사스주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메타, 텍사스주에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중점을 둔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미 텍사스주 남부 엘패소에 1기가와트(GW)까지 확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메타는 이 시설이 자사의 29번째 데이터센터로, "AI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초지능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상위 AI 모델을 가동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신규 시설에 15억달러(약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메타 대변인은 이 데이터센터가 2028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에 밝혔다. 메타는 미국의 거대 기술회사 가운데 특히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회사로 꼽힌다. 메타는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도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인데,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이 시설을 언급하며 건설 비용이 500억달러(약 71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총 290억달러(약 41조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올해 AI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대 720억달러(약 102조원)를 자본 지출에 쓸 예정이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분야에서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낫다는 주장을 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0.15. 12:25

美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韓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종합)

美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韓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종합) "대미 투자 이견 해소 확신…향후 10일 내로 무역협상 결과 예상" "12월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서너명 트럼프 인터뷰 위해 추천"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의 최대 쟁점인 3천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향후 10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이미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그는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는 통화 스와프의 사례로 싱가포르를 언급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월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한때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으나 본인이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는 차기 의장 후보 검증을 관장하고 있다. 그는 앞서 CNBC방송과 한 대담에서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의장 후보를 11명에서 5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그는 미 추수감사절(11월 27일) 이후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할 수 있도록 의장 후보 서너명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선트 장관은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화해도 행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관세 부과 수단이 많다면서 "나라들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누구든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하면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공격을 보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 엔화가 너무 약세라고 평가하냐는 질문에는 "일본중앙은행이 적절한 통화정책을 따른다면 엔화가 자체적인 수준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0.15. 12:25

[뉴욕유가] 미중 갈등·공급 우려에 이틀째 하락…WTI 0.7%↓

[뉴욕유가] 미중 갈등·공급 우려에 이틀째 하락…WTI 0.7%↓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및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3달러(0.73%) 내린 배럴당 58.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5개월여만의 최저치다. WTI는 오전 장중 1.2% 남짓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오름폭이 줄더니 하락 반전했다. 배럴당 59달러 선도 지켜내기 버거워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태를 고조시키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에겐 중국의 희토류 통제보다 훨씬 강력한 수단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하루 400만배럴 정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과잉 폭을 지난달 전망치 하루 330만배럴에서 크게 상향한 것이다. CIBC 프라이빗웰스그룹의 레베카 바빈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는 "WTI는 배럴당 60달러 부근에서 상당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중 긴장을 둘러싼 헤드라인(주요 뉴스)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0.15. 12:25

미 연준 베이지북 "관세 영향으로 사업자들 비용 상승 현실화"

미 연준 베이지북 "관세 영향으로 사업자들 비용 상승 현실화" "관세 인한 투입비용 증가 많은 지역서 보고…소비자가격 전가 수준은 다양"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로 인한 사업자들의 비용 상승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10월 베이지북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조사대상 기간 물가가 더 상승했다"며 "여러 지역에서 나온 보고는 높은 수입 비용과 보험, 의료, 기술 설루션 등 서비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투입 비용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관세로 인한 투입 비용 증가가 많은 지역에서 보고됐다"면서도 "높은 비용이 최종 가격으로 전가되는 수준은 다양했다"라고 분석했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업종은 대체로 고객 반발을 의식해 소비자 가격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일부 제조·소매업은 수입 비용 상승분을 고객에 완전히 전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연준은 전했다.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용 수준이 최근 몇 주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노동 수요는 일반적으로 억제된 상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전반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보고서 발간 이후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10월 베이지북은 직전 9월 베이지북 발간 이후 10월 6일까지 지역별로 집계한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연준은 오는 28∼29일 FOMC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0.15. 12:25

방미 구윤철 “한·미 무역협상 빠른 속도로 조율…美, 韓 외환시장 이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ㆍ미 무역 합의 후속 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협상에 진전이 있어서 막판 조율 단계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곧 방미 예정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고, 저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만나 총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앞서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날 오전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마무리하려는 참이다.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비행기 타고 오는 도중에 나온 뉴스여서 베센트 장관을 만나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한ㆍ미 간 협상의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이행 방식에 대해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따르는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미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 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백지수표를 고수하는 건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그건 모르겠지만 우리는 일단 설명했다”며 “베센트 재무장관과 러트닉상무장관에게 설명을 해서 이해를 했고 나중에 자세한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국익에 맞는 입장에서 빠르게 되는 게 최고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는데, 이를 계기로 베센트 재무장관과도 만나 관세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가 워싱턴 DC를 찾은 데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16일), 여한구 본부장(15일 오후)도 이날과 16일 사이에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미 정부와 협상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미 출국 전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협상에 데드라인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실질적으로 큰 목표”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APEC 개최 전 협상의 큰 틀이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10.15. 11:28

썸네일

러 "나토 대응에 벨라루스와 협력 중요…첨단무기 지원"

러 "나토 대응에 벨라루스와 협력 중요…첨단무기 지원" 2026-2030 군사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 체결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벨라루스 국경 쪽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다며 벨라루스와 군사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벨라루스 국방부 공동 회의에서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할 양국 간 군사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관한 14개 문서에 서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내년 군사 협력 계획에 따라 164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러시아는 벨라루스군이 현대식 고정밀 최첨단 무기를 계속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나토는 동맹의 동쪽에 상당한 군사 주둔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국경 근처에서 전투 훈련과 정보 활동을 강화했다"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인근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여한 나토 병력이 약 6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공개적으로 적대적 활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협력은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양국 군의 작전·전투 훈련과 방공 능력 향상이 우선 협력 분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유럽 국가들이 전술 핵무기를 현대화하며 미국·나토와 별개의 핵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0.15. 11:25

애플, 신형 칩 탑재 맥북·아이패드·비전프로 출시…가격 동결

애플, 신형 칩 탑재 맥북·아이패드·비전프로 출시…가격 동결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 넣어…"종전 대비 4배 GPU 성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애플이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를 탑재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 신제품은 이날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이달 22일 정식 출시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애플은 이들 제품에 탑재한 자체 개발 칩 M5의 성능이 이전 버전인 M4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3세대 3나노미터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M5는 각 코어에 뉴럴 액셀러레이터(Neural Accelerator)를 탑재한 차세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GPU 기반 인공지능(AI) 작업을 획기적으로 빠르게 실행한다. M5는 M4 대비 최대 4배 이상의 GPU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최대 4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제품의 경우에는 M4 칩을 탑재한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하며, 애플이 새롭게 설계한 무선 네트워킹 칩 'N1'으로 와이파이(Wi-Fi) 7 기술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시작 가격은 각각 999달러, 1천299달러로 이전과 동일하다. 애플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아이패드 프로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돼 오는 22일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인 비전 프로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첫 번째 버전과 비교해 성능 개선이 두드러진다. 기존 비전 프로에는 M2 칩이 장착된 데 비해 이번 신제품에는 최신 M5 칩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 향상된 공간 경험을 가능케 하고 지원 언어가 추가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이 구현된다. 또 맞춤형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전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졌으며, 기기를 머리에 쓸 때 접촉면인 밴드 부분은 쿠션이 들어간 '듀얼 니트 밴드'라는 이름으로 개선돼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과 불편함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전 프로의 가격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천499달러에서 시작한다. 맥북 프로 14인치 신제품은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중 처음으로 M5 칩을 탑재해 이전보다 더 빠른 AI·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으로 늘어났다. 시작 가격은 이전과 같은 1천599달러다. 통상 연말은 선물 수요 등에 힘입어 IT 기기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매년 가을에 애플 신제품이 출시된다. 아이패드와 맥북은 아이폰만큼 중요하지는 않지만, 애플의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이들 제품군의 판매 추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0.15. 11:25

무역협상타결 가시권…韓 "빠른속도로 조율" 美 "10일내로 예상"(종합2보)

무역협상타결 가시권…韓 "빠른속도로 조율" 美 "10일내로 예상"(종합2보) 베선트 美재무 "한국과 마무리하는 단계…이견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 베선트 "내가 연준의장이면 한미통화스와프할것"…구윤철 "美, 韓외환시장 이해" 김용범·김정관·여한구 일제히 미국행…APEC정상회의 계기 최종합의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이유미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양상이다. 대미 투자 구성·방식과 한미 통화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일정 부분 좁혀진 듯한 신호가 잇따르면서 가까운 시일 내 타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엇인가'는 한미간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CNBC방송 대담에서도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두고 이견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디테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 간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및 방식과 대규모 달러화 조달에 따른 외환시장 안전장치 등 세부 사항에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양측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예고한 대(對)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총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지만, 대미 투자의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한국은 3천500억달러 중 직접 현금을 내놓는 지분 투자(equity)는 5% 정도로 하고 대부분 직접 현금 이동이 없는 보증(credit guarantees)으로 하되 나머지 일부를 대출(loans)로 채우려는 구상이었지만, 미국은 앞서 일본과 합의처럼 '투자 백지수표'를 요구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 ▲ '상업적 합리성' 차원에서의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 베선트 장관의 언급대로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2개월 반 동안 이어진 후속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구 부총리는 3천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구성에 대해 "(미국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면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이해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금 지출시 한국내 외환 위기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안전장치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날 양측에서 긍정적인 언급이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한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의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소관"이라면서도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처럼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 부총리도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아마 저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이 거론한 미국과 싱가포르의 통화 스와프는 600억달러 규모라는 점에서 한국이 애초 희망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의 한미간 통화 스와프 또는 그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양국이 합의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협상을 주도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측 '키맨'인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에 입국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접촉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워싱턴 DC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베선트 장관과 만나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미 경제·통상 라인이 총출동한 상태에서 나온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때 또는 그 전후에 양측이 투자 양해각서(MOU) 서명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커진 듯한 양상이다. 실제로 김 장관은 지난달 11일과 지난 4일 러트닉 장관과 뉴욕에서 만나 무제한 통화 스와프가 포함된 '수정 제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으며, 러트닉 장관도 한국 측의 외환시장 불안 우려에 일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왔다.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0.15. 11:25

美, 아르헨 밀레이 지원위해 28조원 규모 민간기금도 추진

美, 아르헨 밀레이 지원위해 28조원 규모 민간기금도 추진 통화스와프와 민간기금 병행추진으로 총 400억 달러 지원 트럼프-밀레이, 공식회담없이 업무오찬만 하자 아르헨서 논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를 위해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새로운 민간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 인포바에, 암비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간 은행과 국부펀드로 구성된 2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마련 중"이라며, "이는 미 재무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 라인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금은 아르헨티나의 향후 부채 상환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부문 해법"이라며, "많은 은행과 국부펀드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이 민간 기금이 조성되면, 미국의 대아르헨티나에 대한 총지원 규모는 기존에 발표한 200억 달러의 통화 스와프와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양국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에 이어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이 공개시장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추가로 매입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안정과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가 매입한 아르헨티나 페소의 규모가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았으며, 200억 달러에 대한 세부 조건도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초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2주 앞두고 이뤄진 밀레이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밀레이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대만큼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선 당초 예정됐던 공식 양자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 1시간 전 취소됐고, 공식 오찬만 진행됐다. 공식 오찬장에서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아르헨티나 특파원들로 둘러싸인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50분 동안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으며, 밀레이 대통령의 유일하게 언급한 스페인어 감사 인사는 통역조차 되지 않아 트럼프가 통역을 요청했으나 결국 시간 문제로 넘어가는 일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을 칭찬하면서도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제 지원은 밀레이 정부가 중간선거에 승리하고 구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지와 연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밀레이가 패배하면 우리는 관대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뺏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해 조건부 지원임을 확실히 했다. 이 발언이 생방송으로 알려지자, 아르헨티나 주식 시장과 국채 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일시적으로 최대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5.10.15. 11:25

美·브라질, '50% 관세' 조정 타진…외교장관 협상 예정

美·브라질, '50% 관세' 조정 타진…외교장관 협상 예정 룰라 대통령 "트럼프도 곧 80세, 그에게 허물 없이 호칭하자고 제안" 트럼프, 中과의 '건곤일척' 승부 앞두고 브라질 '관리' 필요성 느낀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영토 규모 면에서 미주 대륙 양대 국가로 꼽히는 미국과 브라질이 50% 수입 관세 부과를 둘러싼 긴장 완화 모색을 위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교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내일 미국에서 양국 대표 간 관세 협상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마우루 비에이라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룰라 대통령은 관세 협상 물꼬를 트게 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일부 회상하면서 "저는 80세가 됐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8개월 뒤에 80세가 되니, 8개월 더 늙은 제가 그에게 형식적 절차 없이 허물 없이 호칭하며 대화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우리는 유엔에서 29초 만에 케미(chemistry·조화)가 생겼다"면서 협상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과 짧은 조우에 대해 "(룰라와) 훌륭한 케미가 느껴졌다"고 농담조로 언급한 바 있다. 미국과 브라질 간 관계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 재판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내정 간섭 논란 속에 악화 일로를 걸었다. 지난 달 11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관련 재판을 주도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과 그 아내 등에 대한 제재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보우소나루 문제를 이유로 지난 7월 브라질 제품에 대해 기존 10%에 추가로 40%의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브라질 언론 G1은 미국 정부가 이번 협상 과정에서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로 평가받는 브릭스(BRICS)의 탈(脫)달러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거론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브라질은 중국·러시아 주도로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브릭스의 회원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브릭스는 달러에 대한 공격이었으며, 내가 브릭스에 가입하려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그들이 (가입을) 철회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룰라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던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예고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며 미국에 각을 세우고 있는 흐름 속에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과의 중대 협상 또는 관세전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남미의 대국 브라질이 중국 쪽으로 더 치우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0.15. 10:25

伊, '노르트스트림 폭파' 우크라 용의자 독일 송환 파기

伊, '노르트스트림 폭파' 우크라 용의자 독일 송환 파기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탈리아 대법원이 2022년 발트해 해저가스관 노르트스트림 폭파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인의 독일 송환 결정을 뒤집었다고 안사·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로마 최고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보안국(SBU) 장교 출신 세르히 쿠즈네초우(49)를 독일로 송환하라는 항소 법원의 결정을 파기했다. 이탈리아 사법 체계에 따라 다른 항소 법원에서 이 사건을 다뤄야 한다.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체포된 쿠즈네초우는 다른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2022년 9월 소형 선박 안드로메다호를 타고 발트해로 나가 노르트스트림에 폭발물을 장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에 대한 관여를 부인한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약 1천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으로, 2022년 9월 노르트스트림 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하면서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이 대부분 차단됐다. 쿠르네초우의 변호인 니콜라 카네스트리니는 성명에서 "법원이 유럽 체포 영장의 근거로 쓰인 부분에 법적 오류가 있었다는 우리 쪽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그의 석방을 요청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0.15. 10:25

'미성년자 속여 성폭행' 전직 공무원 "가족들 어떻게 살지 막막"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충주시 공무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0대)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A씨에 대해 장애인 및 청소년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을 제한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공무원인 피고인이 아동·청소년인 피해자와 교제하고 계속 함께 살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지만, 위계에 의한 성관계는 법리적으로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깊이 반성한다"며 "파면으로 공직 생활을 떠나게 돼 앞으로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니 올바르게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6일 있을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3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 B양을 9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채팅 앱으로 B양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이를 속이고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0.15. 9:51

썸네일

美 도착한 구윤철 "한미무역협상 빠른속도로 서로 조율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 협상에 진전이 있어서 막판 조율 단계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마무리하려는 참이다.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구 부총리는 "제가 비행기 타고 오는 도중에 나온 뉴스여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양측 협상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성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백지수표를 고수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겠지만, 일단 저희가 설명했다"며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이야기해서 이해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화를 대규모로 조달할 때 외환시장 안전장치를 확보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아마 저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정부가 생각하는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 "국익에 맞는 입장에서 빠르게 되는 게 최고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선트 장관과 만나 무역협상 협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0.15. 9:48

썸네일

'순직 해경' 파출소 당직팀장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갯벌 고립자를 구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해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사고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이 구속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 유기,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를 받는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사건 직후 일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삭제하고 팀원에게 허위로 진술 내용을 맞추자고 제안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입력했던 점이 있다"며 "이런 점과 혐의사실에 대한 피의자의 입장에 비춰 사건 당시 팀장이었던 피의자의 역할, 피의자와 팀원들과의 관계, 피의자의 일련의 행위나 판단 경위에 관해 관련자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요구하는 등 시도를 할 우려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영흥파출소 소속이던 이 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3시 30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변을 당했다. A 경위는 사고 당시 2인 출동 규정 등을 지키지 않고 이 경사가 혼자 출동하게 해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근무일지에 팀원들의 휴게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허위로 기재한 의혹 등도 받는다. 인천지검 해경 순직 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난 13일 A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 등 다른 피의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5.10.15. 9:35

썸네일

[사진] 이재명 정부 3번째 부동산 대책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광현 국세청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구 부총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구 부총리는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 흐름 유도, 국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5.10.15. 9:27

썸네일

에콰도르 해안도시서 폭발물 테러 잇따라…"1명 사망"

에콰도르 해안도시서 폭발물 테러 잇따라…"1명 사망" 20여명 부상…반정부 시위 겹치며 치안 불안 지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에서 도심 폭발물 테러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경찰 엑스(X·옛 트위터)와 과야스주(州) 보도자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과야킬 내 교량 2곳에서 폭발물이 연달아 터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루케 에콰도르 인프라교통부 장관은 엑스에 "사건 장소에 인력을 배치해 구조물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교량 파손 상황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과야킬 북부 한 쇼핑몰 앞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가 폭발하면서, 1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다쳤다. 커다란 폭음에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해당 화물차 적재함에서는 기폭 장치를 포함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에서도 폭발물이 확인돼, 주변을 통제한 뒤 위험 요소를 안전하게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에콰도르를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마약 밀매 갱단 '로스로보스'를 잇단 폭발물 테러 사건 배후로 보고 있다고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보도했다. 로스로보스는 미국 국무부에서 지정하는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FTO) 중 하나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들의 요구를 살피지 못하도록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계획의 일부라며 "우리는 우리 가족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자들 앞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에콰도르 정부는 대표적 강성 원주민 단체인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주도로 3주 넘게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 대응에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료 보조금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대통령 차량 행렬까지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0.15. 9:25

美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韓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

美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韓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 "대미 투자 이견 해소 확신…향후 10일 내로 무역협상 결과 예상"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향후 10일 내로 무역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한때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으나 본인이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는 차기 의장 후보 검증을 관장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그는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는 통화 스와프의 사례로 싱가포르를 언급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월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0.15. 9:25

시리아 대통령, 푸틴에 "관계 재정립 원해"…군사기지 문제 논의(종합)

시리아 대통령, 푸틴에 "관계 재정립 원해"…군사기지 문제 논의(종합) 정권 교체 후에도 "이전 합의 존중"…아사드 신병 인도 요청 추측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하며 양자 관계 재정립과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기지 문제를 논의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만나 약 2시간 30분간 회담했다. 알샤라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 정부를 수립한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계속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며 "양국은 수십년간 특별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이 외교 관계는 러시아에, 소련에 가장 힘든 시기였던 1944년 수립됐고 지난 시간 동안 시리아와 러시아는 오직 우호적인 관계를 지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해 우리의 정치적 상황이나 특별한 이익과 관련해 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는 항상 시리아 국민의 이익이라는 한 가지에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러시아가 외무부를 통해 시리아와 정기적으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가 지난 5일 총선을 치른 것에 대해 "이는 사회 통합을 이끌었기 때문에 당신에게 굉장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시리아를 지원해왔다며 "우리는 물자 협력을 포함해 굳건한 협력의 다리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는 과거에 이뤄진 모든 합의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관계의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회복하고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안정, 국가 내부와 (중동) 지역 전체의 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모두발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내 러시아 기지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타르투스 해군 기지와 흐메이밈 공군 기지 등 군기지 2곳이 있었다. 러시아와 가까웠던 아사드 정권이 알샤라 반군 세력에 축출되면서 이들 군사기지의 입지 역시 불확실해졌다. 알샤라 정부는 서방에 우호적인 대외 정책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화 중에 어떤 식으로든 (군사기지 문제가) 제기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 시설 기능 재편성 가능성 맥락을 포함한 우리 군 주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물론 그러한 문제와 접촉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알샤라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아사드 전 대통령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알샤라 대통령은 최근 미국 CBS 방송에서 아사드 전 대통령이 재판받게 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쓰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후원을 받았던 아사드 전 대통령은 축출된 직후 가족과 함께 러시아로 망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3일 아사드 전 대통령이 여전히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회담 후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시리아 유전 개발과 재건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회사들은 시리아 유전에서 오랜 기간 작업해왔다"며 개발이 필요한 유전들도 있고 러시아 회사들이 이 분야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시리아의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회사들은 교통 인프라 발전과 에너지 부문 복구에 관심 있다. 이들은 소련 시절에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측은 러시아의 밀과 의약품 제공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만간 양국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박 부총리는 국내 휘발유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가 휘발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인도가 러시아 석유 수입 결제를 대부분 루블화로 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중국 위안화로도 결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0.15. 9:25

우크라, 러 인프라 공습에 전국 비상정전

우크라, 러 인프라 공습에 전국 비상정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계속된 전력 인프라 공습에 15일(현지시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업체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오후 "에너지 시스템의 복잡한 상황 때문에 동부 도네츠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비상 전력 차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레네르고는 "폭격으로 영향받은 모든 지역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기를 아껴 써달라고 요청했다. 비상 정전은 전날 수미·하르키우·폴타바·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8개 주에서 이날 24개 주 가운데 최전선 도네츠크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송전망 등 전력시설 공습 때문에 수시로 비상 정전을 하는 등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어 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겨울철을 앞두고 최근 상대 에너지 인프라 공습에 집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최소 10곳의 에너지 시설이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튿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의 인프라 공습을 설명하고 에너지 수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습은 혹한기에 전기와 가스 공급을 끊어 군과 국민의 사기를 꺾을 목적이라고 서방은 해석한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몹시 혹독하고 어려운 겨울에 대비하고 있다"며 요격용 드론을 더 많이 만들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0.15. 9: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