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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쟁점합의" 발전소 폭격 닷새 유예…이란 "대화無"(종합3보)

트럼프 "이란과 쟁점합의" 발전소 폭격 닷새 유예…이란 "대화無"(종합3보) 호르무즈 개방 최후통첩 트럼프, '48시간' 시한 만료 앞 협상 개시 공개 트럼프 "이란·미국 모두 합의 원해…합의 타결 가능성 매우 커" 3주 넘긴 전쟁 중대 기로…배상·재발방지 요구해온 이란 입장 변수 (서울·워싱턴·카이로=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박성민 이유미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협상 결과가 외교적 해결과 전쟁 확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자신들에 대한 공격 재발 방지 약속 및 배상을 요구해온 이란 측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며 이번 주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고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가, 시한 만료일인 이날 협상 개시 사실을 공개하며 공격 보류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와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이란의 '핵 무기 포기'를 비롯해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그게 첫 번째"라며 "그들은 거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합의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직접 수거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조만간 대면 협상을 할 수 있을 거라고도 말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자를 이용해 이란 측 협상 상대는 모즈타바 현 최고지도자의 측근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 행사에서도 "결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5일의 시간을 주기로 했고, 그 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협상 태도에 대해선 "우린 이란과 오랫동안 협상해왔는데, 이번엔 그들은 진지하다(they mean business). 그리고 그건 오직 우리 군이 훌륭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우리는 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통화를 하고 이란과의 협상 개시 상황과 종전을 위한 합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뒤 양측은 군사 충돌을 이어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번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더 강력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확전 우려를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 진행 사실이 공개된 것은 양측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종전 조건으로 대이란 공격 재발 방지 약속,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해온 이란의 반응과 후속 대응이 당면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측 협상자로 거론됐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엑스(X)에서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트럼프의 후퇴", "트럼프의 시간 벌기"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협상 상황과 관련해 양측 발언이 엇갈리는 것을 두고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군사 충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에서 "미군은 정밀 유도무기를 사용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계속 강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군도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23. 12:26

러, 군 복무 외국인은 추방 금지…병력난 해소책

러, 군 복무 외국인은 추방 금지…병력난 해소책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군에서 복무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강제 추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게재된 러시아 관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을 통과한 이같은 내용의 새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대나 군사조직에 복무 계약을 맺은 외국인이나 무국적자, 혹은 계약에 따라 러시아군이 부여한 임무 수행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방이라는 행정처분을 집행하는 것이 금지된다. 만일 추방에 해당하는 법규 위반을 저지른 외국인이 군에서 복무한 경력을 지녔다면 추방하는 대신 과태료나 100∼200시간의 강제노역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면서 부족해진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 일간 모스크바타임스는 "공개된 이 법안 조문에 따르면 전투 작전에 참여한 외국인이나 무국적자를 해외로 송환해 형사 기소되거나 형이 집행되도록 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외국군에 가담하는 행위가 여러 나라에서 범죄행위로 규정돼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에 몸담은 외국인들이 송환되는 것을 막아주는 입법이라는 설명이다. 러시아 당국이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인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심화하면서 사실상 입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러시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법 위반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는데, 이는 2024년 대비 8.5% 증가한 수치라고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FISU)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직접적인 징집을 피하면서도 외국인을 강제로 군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FISU는 "러시아는 자국 여권 없이 체류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인위적인 조건을 조성해놓고, 러시아군과 계약하는 것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한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3. 12:26

트럼프, 공화당에 국토안보부 예산과 유권자ID법안 연계 요구

트럼프, 공화당에 국토안보부 예산과 유권자ID법안 연계 요구 "유권자신분증은 국토안보의 일부"…필리버스터 폐지도 거듭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공화당을 향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중인 국토안보부(DHS) 예산안과 투표 시 유권자의 신분증 제시 의무화 법안을 연계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멤피스 안전 태스크포스 원탁회의' 행사 연설에서 민주당의 DHS 예산 저지를 비난한 뒤 "나는 공화당에 강력히 제안한다. 어떤 합의도 하지 말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SAVE AMERICA Act'"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 신분증 제도를 포함하지 않는다면 어떤 합의도 만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SAVE AMERICA Act'는 유권자 신분증 제도 관련 법안이다. 미국의 주(州)에서 유권자가 투표 등록을 할 때 유권자 신분증 및 시민권 증명 제시를 의무화하고 특정 사유를 제외하고 우편투표를 금지하는 것이 골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해당 법안이 최우선적으로 의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기 전 다른 법안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해당 법안에 선거 관련 내용 외에도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아동에 대한 성전환 수술 금지 등도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선 "우리는 2가지 별개의 사안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같다"며 "유권자 신분증은 국토안보의 일부이며, 시민권 증명 역시 국토안보의 일부이다. 따라서 이 법안은 하나로 결합돼야 하며 함께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안이 상원에서 반대 측의 필리버스터를 극복하고 법안 패키지를 통과시키려면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은 53명이어서 당내 반발표가 없다는 전제로 민주당 의원들 표를 최소 7표 이상 확보하지 않으면 법안 통과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버스터를 없앨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필리버스터를 없애고 모든 것을 처리하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를 끝으로 2주간의 부활절 휴회에 들어가는 상원의원들에게 "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이를 즉시 처리해줄 것을 요청한다. 서둘러 표결할 필요는 없다. 부활절이나 귀향은 걱정하지 말라. 사실 이번 하나는 예수를 위해서 해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멤피스가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저택 '그레이스랜드'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는 점을 언급, "난 엘비스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프랭크 시내트라를 만났지만 엘비스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후 그레이스랜드를 직접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자신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멤피스의 범죄율이 낮아졌다는 점을 거론하며 "엘비스도 그것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공동 취재단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23. 12:26

"파키스탄, 미-이란 양쪽과 대화하며 중재역 자처"

"파키스탄, 미-이란 양쪽과 대화하며 중재역 자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 2명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한다. 무니르 총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났고, 당시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파키스탄은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 간 고위급 회담 장소로 내세워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곧바로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사실상 부인했다. FT는 전문가 및 외교관들이 전쟁 중단을 위한 중재의 성공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외교적 노력이 공식적 절차라기보단 '매우 초기 단계'의 메시지 전달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3. 11:26

콜롬비아서 군수송기 추락…120여명 탑승한 듯(종합)

콜롬비아서 군수송기 추락…120여명 탑승한 듯(종합) 로이터 "71명 생존상태로 후송"…사상자 수·사고원인 파악되지 않아 사고 수송기 1950년대 출시…볼리비아서도 2월 동종 기종 추락으로 50명 사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콜롬비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자국 남부 지역에서 군 수송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수송기에 장병 125명이 탑승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페루 접경지인 아마존 남부 깊숙한 곳의 푸에르토 레기사모에서 군 병력을 이송하기 위해 이륙하던 중 발생했다고 전하며 "정확한 희생자 수와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추락한 기체 잔해 속에서 현재까지 71명이 생존한 상태로 구조돼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가 급파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고지점은 도심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으로,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기체 잔해에서 짙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가 난 수송기는 록히드마틴사의 허큘리스 C-130으로, 최대 12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출시된 노후 기종으로, 콜롬비아는 1960년대 말 이를 도입했다. 오래된 탓에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말에도 볼리비아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한 대가 인구 밀집 지역인 엘 알토시에 추락해 2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이 끔찍한 사고에서 사망자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군 현대화를 가로막는 관료적 장애물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군 현대화) 지체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3. 11:26

[뉴욕유가] 이란 공격 보류한 트럼프…WTI 10% 급락

[뉴욕유가] 이란 공격 보류한 트럼프…WTI 10% 급락 (뉴욕=연합뉴스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국제 유가가 10% 남짓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10달러(10.28%) 내린 배럴당 88.1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런던 거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반영해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이 48시간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뉴욕장 직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WTI는 순간 84.58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때 낙폭은 14%를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이틀 동안 중동에서 우리의 적대행위를 완전히 그리고 전면적으로 해결하는 것과 관련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해왔다는 점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화는 이번 주 내내 진행될 것"이라면서 "깊이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대화의 분위기와 어조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가 성공한다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 동안 연기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측에서 협상을 부인하자 WTI는 낙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중재국을 통해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다면서도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협상 당사자로 거론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페르시아만과 오만 영해에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고도로 계산되고 강력한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헤드라인은 여전히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협상이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협상의 톤이 상승 여력을 제한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면서 호르무즈 봉쇄 등으로 하방 압력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23. 11:26

저멀리 아시아서 구매 속출…이란전에 몰래 웃는 美 LNG업체

저멀리 아시아서 구매 속출…이란전에 몰래 웃는 美 LNG업체 WP, 트럼프 에너지 패권 장악 정책 맞물려 韓·日·대만 美LNG 구매 조명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들이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적어도 하나의 승자가 등장한다 :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업체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중동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싶으면서도 비싸고 운송 거리가 먼 미국산 LNG는 대안으로 삼기 어려웠으나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에 타격을 입으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이후 에너지 패권 장악을 내세워 각국에 관세를 무기로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압박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570억 달러(84조원) 규모의 에너지 계약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친구와 동맹에 에너지를 판매해 적국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취임 첫날부터 시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패권 정책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WP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다년간의 LNG 공급을 포함한 여러 신규 에너지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가 지난주 있었다고 전했다. 에너지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 역시 미 텍사스에 본사를 둔 가스수출업체 셰니어와의 계약을 통해 6월부터 미국산 LNG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란이 카타르 최대 가스 생산거점인 라스라판을 공격하면서 지난 19일 셰니어와 또 다른 미국 대형 LNG수출업체 벤처글로벌의 주가는 급등했다. 440억 달러(65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업체 글렌파른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산 LNG가 아시아 지역에 도달하려면 중동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발판 삼은 이란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중국의 군사기지가 산재해 분쟁 가능성이 있는 남중국해를 지나지 않아도 된다고 WP는 설명했다. 셰니어와 벤처글로벌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액을 기부했다. 벤처글로벌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100만 달러(15억원)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3. 11:26

오픈AI, 메타출신 광고임원 영입…사모펀드 JV투자도 유치 추진

오픈AI, 메타출신 광고임원 영입…사모펀드 JV투자도 유치 추진 IPO 앞두고 수익성 개선 포석…JV투자엔 투자자들 아직 '주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 공략을 위해 메타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메타에서 광고 담당 부사장을 지낸 데이비드 두건은 비즈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트인을 통해 오픈AI의 광고 설루션 총괄로 합류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두건 총괄은 메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광고계 베테랑으로, 주요 광고주·에이전시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그는 오픈AI에 합류하는 데 대해 "챗GPT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용 앱으로 현재 매주 9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업계의 지형을 바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며, 이를 구축하는 광고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챗GPT를 단순하고 깔끔한 경험을 주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여기고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 광고 플랫폼은 이런 기대를 존중하고 명확한 원칙에 따라 운영하며 사용자 경험에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접근 방식은 AI를 기반으로 하며 오픈AI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플랫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건 총괄이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보고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무료·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2월 초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아직 광고 노출량이 크지 않아 광고주들에 광고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지는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향후 광고 노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오픈AI가 광고 사업 강화에 나서는 것은 올해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를 통해 챗GPT의 수익성을 개선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AI 사업의 전망을 투자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사모펀드들을 상대로 합작법인(JV) 형태의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모펀드들과 JV를 구성해, 해당 JV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들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해주고 그 수익금을 사모펀드와 나누자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사모펀드들에 최소 수익률 17.5%를 보장하고, 최신 AI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오픈AI는 맞춤형 모델 구축에 필요한 엔지니어 투입 비용을 분산해 상장 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업 고객 대상 사업의 실적도 늘릴 수 있다. 기업 고객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앤트로픽을 견제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투자사들은 이와 같은 구조의 수익성과 유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23. 11:26

英총리 "이란전쟁 조속한 종식 잘못된 기대 말아야"

英총리 "이란전쟁 조속한 종식 잘못된 기대 말아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빠른 전쟁 완화를 바라지만 정부는 전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근거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조속히 종식될 거란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며 영국은 합법적 근거가 있을 때만 개입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타머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란이 대화했고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고 BBC는 지적했다. 스타머 총리는 의회에서 양쪽의 대화를 환영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우선순위는 분쟁의 빠른 해결이며 이란에 핵무기 등에 강한 조건을 부여하는, 협상을 통한 합의가 이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확실성은 없다'고도 거듭 말했다. 이날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걸프지역 협력국들에 방공망을 배치하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그는 "빠른 속도로 바레인에 단거리 방공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급박하게 제기된 문제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3. 11:26

'근육경직 투병' 셀린 디옹, 프랑스 콘서트로 컴백 예정

'근육경직 투병' 셀린 디옹, 프랑스 콘서트로 컴백 예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근육 경직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셀린 디옹이 올가을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연다. 미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23일(현지시간) 셀린 디옹이 프랑스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신문 라프레세에 따르면 콘서트 장소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이며, 오는 9월과 10월 각각 2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린 디옹은 2020년 월트 투어의 일환으로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셀린 디옹이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정된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사랑의 찬가'를 불렀지만, 그간 셀린 디옹이 공식적인 공연 일정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 셀린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 가수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을 불러 그래미상을 5차례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23. 11:26

美전역서 동상 철거·벽화 덧칠…'노동계 영웅' 차베스 지우기

美전역서 동상 철거·벽화 덧칠…'노동계 영웅' 차베스 지우기 10대 여성 성폭력 폭로에 재평가…거리·기념일 명칭도 변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노동운동계 대부로 꼽혀 온 세사르 차베스의 성폭력 피해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미 전역에서 이른바 '차베스 지우기'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차베스를 기렸던 동상과 벽화가 철거되고 거리·기념일 명칭도 변경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퍼난도에서는 차베스 기념공원에 있던 차베스의 동상을 이미 철거해 보관소로 옮겼고, 프레즈노 캘리포니아 주립대(캘스테이트 프레즈노)에 있던 차베스 동상은 곧장 검은 천으로 봉해진 뒤 철거됐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도 실물 크기의 차베스 동상을 철거했으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차베스 흉상이 사라졌다. LA와 샌타애나에 있던 차베스 벽화도 덧칠되거나 종이로 뒤덮였다. LA시는 3월 31일 차베스의 생일을 기리던 공휴일을 폐지하고 '농장 노동자의 날'로 이름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텍사스주 댈러스 시정부는 차베스 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그와 함께 활동한 여성 노동운동가인 돌로레스 우에르타의 생일인 4월 10일을 기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리와 학교, 공공시설 등에 남은 이름도 문제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19개 주, 130여곳의 거리·공원·도서관·커뮤니티 센터 등이 차베스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프레즈노 시의회는 주요 거리에서 차베스라는 이름을 빼기로 결정했다. LA의 히스패닉 밀집 지역인 보일 하이츠에서도 '차베스 애비뉴'라는 거리명을 원래 이름인 '브루클린 애비뉴'로 되돌리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차베스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방침도 바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와 LA 통합교육구(LAUSD)는 성명을 내고 교육자들이 차베스 개인의 중요성을 덜 두드러지게 하며 농장노동자의 운동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것을 요청했다. 차베스는 1960∼1970년대 미국농장노동자연맹을 창설하고 히스패닉 농장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 운동을 벌인 인물로, 오랜 기간 미국 노동운동의 상징이자 히스패닉 사회의 구심점으로 꼽혀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0년 발간한 어린이 그림책에도 13명의 위인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여성 두 명이 10대 시절 그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밝혔고, 차베스의 오랜 동료로 꼽히던 돌로레스 우에르타도 폭로에 동참하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23. 10:26

콜롬비아서 군용기 추락…80명 이상 탑승한 듯

콜롬비아서 군용기 추락…80명 이상 탑승한 듯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인용 110명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콜롬비아 군 당국은 23일(현지시간) 자국 남부 지역에서 수송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와의 남부 국경 인근에 위치한 푸에르토 레기사모에서 이륙하던 허큘리스(Hercules) 수송기가 추락했으며, 당시 기내에는 2개 소대 규모인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인 블루라디오를 인용해서 해당 수송기에 110명이 탑승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 산체스 콜롬비아 국방부 장관은 로이터에 "정확한 희생자 수와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3. 10:26

트럼프 "이란과 쟁점 합의" 발전소 폭격보류…이란 "대화없었다"(종합2보)

트럼프 "이란과 쟁점 합의" 발전소 폭격보류…이란 "대화없었다"(종합2보) 트럼프, 발전소 등 공격 5일간 유예…"이란, 핵무기 포기 등 합의" 주장 3주 넘긴 전쟁 중대 기로…배상 및 재발방지 약속 요구해온 이란 입장 변수 (서울·워싱턴·카이로=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이유미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앞서 예고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협상 결과가 외교적 해결과 전쟁 확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만 자신들에 대한 공격 재발 방지 약속 및 배상을 요구해온 이란 측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음을 기쁘게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도 있고 상세하며 건설적인 이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플로리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와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 내용에는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란 측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 당국자를 이용해 이란 측 협상 상대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군, 테헤란 시장을 역임했으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측근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타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과 미국이 공동 관리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더 강력한 수준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혀 확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양측이 그 이후 대화를 진행해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힘에 따라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뒤 양측은 군사 충돌을 이어왔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 불안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번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고 최근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화 진행 사실이 공개된 것은 양측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된다면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종전 조건으로 대이란 공격 재발 방지 약속, 전쟁 배상금 등을 요구해온 이란의 반응과 후속 대응이 당면 관심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4일간 미국과 어떤 회담도 가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타스님뉴스 등 이란 매체는 "트럼프가 또 뒤로 물러섰다. 예상 가능했던 퇴각"이라고 평가를 내 놓기도 했다. 협상 상황과 관련해 양측 발언이 엇갈리는 것을 두고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이란 매체의 반응에 대해 이란의 통신시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협상 내용이 잘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23. 9:26

빵집 간판걸고 마약 장사…과테말라 도심상권까지 마약침투

빵집 간판걸고 마약 장사…과테말라 도심상권까지 마약침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마약 밀매를 수사하던 과테말라 검경이 시내 제과점에서 마약을 발견했다고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검찰청은 경찰의 지원을 받아 최근 과테말라시티, 믹스코, 비야누에바 등 수도권 지역에서 15건의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한 제과점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검찰은 보안을 이유로 체포된 인원이나 압수물, 제과점의 구체적인 위치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일상적인 '빵집'에서 마약이 발견된 것은 마약 밀매 조직 세력이 일반 상업 시설까지 깊숙이 침투했다는 신호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최근 마약 단속에 집중적으로 들어간 과테말라 정부는 올해 1분기에만 마약 관련 체포가 작년 동기에 견줘 32%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5천111명 이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과테말라에선 마약을 재배 또는 소유한 자에게는 징역 6~10년형과 함께 10만 케찰(약 2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최근 판례에 따르면 유통하는 경우는 감형 없이 최대 징역 13년형의 중형에 처해진다. 과테말라는 콜롬비아 등에서 생산되는 남미 코카인의 주요 이동 경로에 자리 잡고 있어 마약 범죄와 유통이 심각한 곳이다. 현지 조직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남미 코카인 루트를 장악한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등과도 긴밀히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과테말라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마약의 '북부 삼각지대'로 통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3. 9:26

EU "남미공동시장과 FTA, 5월 1일 잠정 시행"

EU "남미공동시장과 FTA, 5월 1일 잠정 시행" 집행위, 유럽의회 비준 전 잠정 시행 권한 사용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5월 1일부터 잠정 시행된다고 EU 집행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오늘 결정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 우리의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U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가 참여하는 남미 경제공동체인 메르코수르와 25년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 1월 FTA에 서명했다. 그러나 유럽 농민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유럽의회는 비준에 제동을 걸어 메르코수르와의 FTA를 유럽사법재판소(ECJ)에 넘겨 협정이 EU 조약에 부합하는지 판단을 받기로 의결했다. EU 집행위는 유럽의회의 비준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상대국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가 이미 협정을 비준하고 파라과이도 곧 비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잠정 시행 권한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 기업들은 오는 5월부터 새 관세 규정을 비롯한 양측의 합의 내용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유럽 농민들은 메르코수르와의 FTA로 낙농업 등에서의 경쟁이 격화하며 생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지지자들은 메르코수르와의 FTA로 자동차, 화학 등에서의 수출이 늘며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23. 9:26

이란 "미국과 대화 없어"…트럼프 '좋은 대화' 주장 일축(종합)

이란 "미국과 대화 없어"…트럼프 '좋은 대화' 주장 일축(종합) 외무부 대변인 "우방이 미국 협상 요청 전해 원칙적 입장 답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요청에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답했다"며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한) 우호 국가들을 통해 '이란의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어떤 침략도 이란 군사력의 효과적 대응에 의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강요된 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용·석유 사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요구는 침략자들에 대한 완전하고 후회스러운 징벌"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최고지도자의 뒤에 굳건히 서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협상단이 대화한 이란 측 인사가 갈리바프 의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기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이나 '협상'을 언급하는 것이 실질적인 평화 의지가 아닌, 경제적 타격을 줄이고 군사 배치를 완료하기 위한 기만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은 고위 안보 분야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심리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되살리거나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며 "트럼프의 '5일의 최후통첩'으로 계속되는 공격 계획만 부각됐으며 이란은 이에 전면적 방어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르스 통신도 고위 안보 관리를 인용해 "적들의 침략이 시작된 이후로 이란은 중재자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필요한 억지력을 획득할 때까지 방어전은 계속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미국과 협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23. 9:26

美에너지장관 "전략비축유 추가방출 가능성 있지만 매우 작아"

美에너지장관 "전략비축유 추가방출 가능성 있지만 매우 작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추가 방출과 관련, "가능성이 있지만, 내 생각에는 매우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년 말에는 현재보다 더 많은 원유가 비축된 SPR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R 비축량이 더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 "2022년 전임 정부가 SPR을 훼손했기 때문에 현재 4개의 저장 시설 중 3곳에서만 석유를 방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전임 정부)은 석유를 팔아 그 돈을 연방 예산에 편입하고 석유 가격을 더욱 오르게 만드는 그린 뉴딜에 돈을 썼다"며 "우리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원유를 팔지 않고 거래하고 있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인도할 1배럴을 내년에 다시 받게 될 1.2 배럴과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1억7천200만 배럴의 SPR을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자 국제 유가는 급락해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일부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1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질의에 "우리는 분명히 그런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그건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그건 기업을 이끌 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유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정유소 효율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신속하게 검토 중인 몇 가지 추가 조처들이 있다"며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에너지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여온 이란의 위협을 지난 47년간 겪어왔다는 것이다. 지금 단기적 혼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 이익은 엄청날 것"이라며 "몇주간의 혼란을 견뎌야 하며, 우리는 그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23. 9:26

伊멜로니 사법개혁안 국민투표서 부결…"정권 타격 불가피"(종합)

伊멜로니 사법개혁안 국민투표서 부결…"정권 타격 불가피"(종합) 출구조사 결과 '반대' 약간 많아…멜로니 "이탈리아 현대화할 기회 놓쳐"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정부가 추진한 이탈리아 사법개혁안이 국민투표에서 사실상 부결되면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입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RAI) 등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사법개혁안에 찬성한 비율은 47∼51%, 반대는 49∼53%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찬성이 48.5%, 반대는 51.5%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율은 약 60%로 집계됐다.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치러졌다. 멜로니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패배를 인정하며 "시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를 현대화할 기회를 놓친 것은 유감스럽지만 우리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법개혁안에는 판·검사 지원자가 시험을 볼 때부터 판사 혹은 검사가 될지 선택해야 하며 이후 변경은 허용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 검사·판사 인사를 함께 담당하는 위원회는 검사·판사 각각을 위한 기구로 분리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법 시스템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정부가 사실상 수사권을 좌지우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법개혁안은 멜로니 정부 지지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서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법개혁안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내용이 담긴 만큼 유권자들에게 이번 투표가 사실상 현 정부의 신임을 묻는 선거라는 뜻이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사법개혁 무산이 확정되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멜로니 정부의 정책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멜로니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사법 개혁안이 부결되더라도 사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3. 9:26

장항준 "왕사남 러닝 개런티 계약 안 해"...유튜브 예능서 주장

147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허구가 가미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과 사는 남자' 러닝 개런티(관객당 성과급)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임형준의 연기의 성 8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콘텐트는 배우 김의성이 연출하고 임형준이 기획 및 각본 등을 맡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예능으로, 허구와 현실이 뒤섞인 컨셉이다. 해당 영상에서 장항준과 임형준, 김의성은 술을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장항준은 "천만이 됐다고 해서 영화에 대한 초심을 잃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진짜 시나리오 정교하게 쓴 저예산 독립 영화를 기획했다. 직접 제작하고 연출한다. 진짜 우리 초심으로 돌아가서 작업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의성은 "그럼 '왕과 사는 남자'로 돈은 많이 벌었으니까 이런 쪽으로 가보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임형준은 "형 돈 엄청 벌지 않았냐. 러닝 개런티만 해도"라고 말했다. 김의성도 "천만이면 (러닝 개런티가) 얼마야"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나 장항준은 "다들 그렇게 알고 있더라, 내가 진짜 러닝(개런티)을 안 걸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김의성과 임형준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임형준은 "자연스럽게 걸리는 거 아닌가"라며 의아해했고, 김의성도 "아니 러닝 안 거는 감독이 어딨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장항준은 "러닝 걸자고 그랬는데, 내가 (감독료를) 5~600만원 더 받자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당 콘텐트는 현실과 허구가 섞인 컨셉인 만큼 장항준의 주장과 달리 러닝 개런티가 있었을 수도 있다. 장항준은 지난 11일 비보티비 '비밀보장'에서 "돈을 많이 버는 거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될지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 걸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보 사옥 앞에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농담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손익분기점이 260만 관객으로, 현재까지 손익분기점을 제외하고 1200만명이 영화를 더 관람해, 관객 1200만명분의 순수익이 생겼다. 흥행 영화의 경우 감독에게 통상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의 러닝 개런티가 보상으로 따라오는데, 이 경우 장항준은 최소 35억원~최대 60억원의 러닝 개런티를 챙기게 된다. 제작자인 임은정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다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라며 영화의 수익 구조를 설명한 바 있다. 임 대표는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 공동 제작자와도 논의 중"이라며 "아직은 추상적인 단계지만 무엇이 됐든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는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3.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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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참사 사흘 만에 또

━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3명 사망 23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프로펠러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은 헬기 14대와 장비 63대, 인력 253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연합뉴스]

2026.03.23.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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