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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자 받으면 즉시 삭제하세요…'쿠팡 사태' 악용 피싱 등장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경찰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사태를 결합한 신종 사례가 경찰에 접수되고 있다. 피싱범들은 주로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가 발급됐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쿠팡 관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발급된 것일 수 있다"고 불안감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고객센터에 확인해봐야 한다"며 가짜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여기에 전화를 걸면 피싱범들은 악성 앱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앱을 까는 순간부터 휴대전화는 피싱범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주문한 물품 배송이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다"며 특정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통합대응단은 쿠팡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제보를 실시간 점검하면서 국민이 제보한 피싱 의심 번호를 긴급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감독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찰청은 "아직 쿠팡 개인정보 유출로 직접적인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수법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출처 불명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인터넷 주소)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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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전투기, 공해서 레이더로 자위대기 겨냥…위험 행위"

日 "中전투기, 공해서 레이더로 자위대기 겨냥…위험 행위" 中함재기 J-15, 日F-15에 레이더 조사…日방위상 "매우 유감"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군 전투기가 공해 상공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7일 밝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새벽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군 항공기의 자위대에 대한 레이더 조사를 방위성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2분께부터 3분간 오키나와 섬 남동쪽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J-15 함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에 레이더 조사를 간헐적으로 했다. J-15 함재기는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발착해 비행 중이었으며 F-15 전투기는 영공 접근을 경계·저지하기 위해 긴급 발진했다. 다만 영공 침범은 없었다. 랴오닝함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에서 함재 전투기나 헬리콥터를 발착하는 훈련을 벌였다. 이어 오후 6시37분께부터 약 31분간 역시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전투기 역시 영공 침범 대비 조치를 하던 항공자위대의 다른 F-15 전투기에 간헐적으로 레이더를 조사했다. 방위성은 레이더 조사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공기의 안전 비행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투기의 레이더 조사는 공격 목표를 정하는 화기 관제나 주변 수색 용도로 사용되지만 중국 측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위성 당국자는 "수색 용도라면 간헐적으로 행할 필요가 없다"며 화기 관제용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방위성은 2018년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중국 해군 함정에 의한 해상자위대 호위함 대응도 레이더 조사로 문제를 삼은 적이 있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돼있어 긴장감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중국은 일본 방문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등 압력을 차례로 높이는 등 양국 간 갈등은 한 달째 해결을 위한 접점을 못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6. 17:25

중동 국가들 "이스라엘 가자 철군하고 다국적군 주둔해야"(종합)

중동 국가들 "이스라엘 가자 철군하고 다국적군 주둔해야"(종합) 카타르·이집트 등 한목소리…"이스라엘 철수 없이 휴전 완성안돼" 하마스 "이스라엘 점령 끝나면 가자지구 내 무기 넘길 것"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김아람 기자 = 중동 국가들이 한목소리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조속 철수와 다국적 국제안정화군(ISF)의 주둔을 6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지난달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결된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 결의안의 이행을 압박한 것이다. AFP통신·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외교 회의 도하포럼에서 휴전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가자지구의 안정 회복, 주민의 자유로운 출입이 보장되지 않는 한 휴전이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중대한 순간에 와 있다"며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일시적인 중단일 뿐 아직 휴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재자들이 휴전 협정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사니 총리는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자지구의 유혈 사태 종식뿐만 아니라 분쟁의 근본 원인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인의 국가 수립 문제와 연결된다"며 "미국 정부와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사니 총리는 밝혔다. 또 다른 중재국인 이집트의 바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매일 휴전을 위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국제안정화군을 지상에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분쟁을 확대 해석하며 안보를 명분으로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유령'과 싸우면서 자국의 위기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점령지 철수를 압박하기 위해 시리아가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점령이 종료되면 가자지구 내 무기를 팔레스타인 당국에 넘길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의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이야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의 무기는 점령과 공격이 존재하기에 있다"며 "점령이 끝나면 이 무기들은 국가(팔레스타인)의 권한 아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하이야 대표는 "유엔군이 분리 임무 병력으로 배치되어 국경을 감시하고 가자에서의 휴전 이행을 보장하는 것을 수용한다"며 하마스를 무장해제할 국제군 배치 구상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2.06. 17:25

세계의 날씨(12월7일)

세계의 날씨(12월7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9∼ 13│ 비 │멜 버 른│ 10∼ 19│ 구름조금 │ ├───────┼────┼─────┼───────┼────┼─────┤ │아 테 네│ 9∼ 18│ 흐림 │멕 시 코 시 티│ 8∼ 17│흐려져 비 │ ├───────┼────┼─────┼───────┼────┼─────┤ │방 콕│ 24∼ 31│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1∼ 29│ 맑음 │ ├───────┼────┼─────┼───────┼────┼─────┤ │베 이 징│ 0∼ 10│ 맑음 │몬 트 리 올│-13∼-10│ 소낙눈 │ ├───────┼────┼─────┼───────┼────┼─────┤ │베 오 그 라 드│ 6∼ 8│ 흐림 │모 스 크 바│ -1∼ 0│ 맑음 │ ├───────┼────┼─────┼───────┼────┼─────┤ │베 를 린│ 3∼ 9│ 비 │나 이 로 비│ 16∼ 26│ 소나기 │ ├───────┼────┼─────┼───────┼────┼─────┤ │브 뤼 셀│ 9∼ 10│ 비 │뉴 델 리│ 9∼ 24│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6∼ 9│ 비 │뉴 욕│ 1∼ 4│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8∼ 27│ 흐림 │파 리│ 11∼ 16│ 비 │ ├───────┼────┼─────┼───────┼────┼─────┤ │카 이 로│ 11∼ 20│ 맑음 │프 라 하│ 4∼ 9│ 비 │ ├───────┼────┼─────┼───────┼────┼─────┤ │더 블 린│ 7∼ 11│ 비 │리우데자네이루│ 22∼ 32│ 흐림 │ ├───────┼────┼─────┼───────┼────┼─────┤ │프랑크 푸르트│ 6∼ 10│ 비 │로 마│ 6∼ 14│ 안개 │ ├───────┼────┼─────┼───────┼────┼─────┤ │제 네 바│ 6∼ 9│ 비 │샌 프란시스코│ 9∼ 16│ 안개 │ ├───────┼────┼─────┼───────┼────┼─────┤ │하 노 이│ 18∼ 23│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20∼ 27│ 비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2│ 흐림 │ ├───────┼────┼─────┼───────┼────┼─────┤ │호 놀 룰 루│ 23∼ 29│ 맑음 │스 톡 홀 름│ 5∼ 6│ 비 │ ├───────┼────┼─────┼───────┼────┼─────┤ │이 스 탄 불│ 12∼ 15│ 소나기 │시 드 니│ 19∼ 26│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2│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9∼ 23│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7∼ 30│ 뇌우 │테 헤 란│ 4∼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7∼ 21│ 맑음 │ ├───────┼────┼─────┼───────┼────┼─────┤ │리 마│ 13∼ 26│ 흐림 │도 쿄│ 3∼ 15│ 맑음 │ ├───────┼────┼─────┼───────┼────┼─────┤ │리 스 본│ 12∼ 17│ 소나기 │토 론 토│ -8∼ -2│ 눈 │ ├───────┼────┼─────┼───────┼────┼─────┤ │런 던│ 9∼ 14│ 비 │밴 쿠 버│ 7∼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0∼ 23│ 맑음 │바 르 샤 바│ 3∼ 7│ 맑음 │ ├───────┼────┼─────┼───────┼────┼─────┤ │마 드 리 드│ 6∼ 14│ 구름조금 │워 싱 턴│ -2∼ 7│ 구름조금 │ ├───────┼────┼─────┼───────┼────┼─────┤ │마 닐 라│ 22∼ 25│흐려져 비 │취 리 히│ 6∼ 9│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6. 17:25

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엔 특혜"…'무임승차' 국가에는 경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한국처럼 자기방어를 더 책임지는 ‘모범 동맹’에는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방위비를 더 많이 분담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향해선 불이익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RNDF)에 연설에서 한국, 이스라엘, 폴란드 등을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요구에 부응한 ‘모범 동맹들’로 칭하면서 "우리로부터 특혜(special favor)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군사비에 지출하며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며 치켜세웠다. 이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해 지난달 13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이다. 반면 “집단 방위를 위해 자기 역할을 여전히 못 하는 동맹들은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더 이상 무임승차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일 외교안보 분야 종합 전략 지침으로 불리는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NSS는 동맹의 역할과 책임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은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해상 방어선) 어디에서든 침략을 저지할 군대를 구축할 것이지만 미군이 단독으로 수행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동맹국들은 집단 방어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NSS의 주요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마땅하게 서반구와 인도태평양을 우선하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동맹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동맹들은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위협이며, 그리고 물론 한반도에는 북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혼자 전부 대응할 수 없으니 동맹들이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맹의 안보 부담 공유가 “국가 방위의 핵심 요소”이라고도 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배가 아니라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할 것이지만 불필요하게 대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핵전력 현대화하겠다면서 “핵무기와 핵 투발 체계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시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해온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에 대해선 과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비유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피력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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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통일교 돈, 민주당 받으면 합법? 하청특검 해산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하청업자에게 묻는다"며 "통일교 돈, 민주당이 받으면 괜찮은 건가"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통일교가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 금품을 줬다고 민중기 특검에 진술했는데도 민중기 특검이 수사, 기소도 않고 덮었다고 보도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보도대로면 민중기 특검은 정치특검이란 말도 아깝다"면서 "어제는 민주당 정권을 곤경에 빠뜨린 김현지 이슈가 터지자 뜬금없이 저를 참고인 소환하겠다고 헐레벌떡 물타기 언론플레이하더니 뒤로는 이렇게 민주당 범죄를 덮어주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하면서 '정치에 관여한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고 황당한 소리 했다"며 "그 말 대로라면 통일교 돈을 받은 민주당과 여당 하청업자가 된 민중기특검부터 먼저 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서도 "'통일교 금품 로비에서 민주당만 쏙 빼준 민주당 하청업자 민중기 특검'이야말로 민주당이 신나서 추진하는 위헌적인 '법왜곡죄' 최악의 적용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위헌적 법왜곡죄 없이도 현행법으로도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으로 당장 구속감"이라며 "민주당은 자기들이 통일교한테 받은 거액 돈과 시계는 합법이라는데, 그런 헛소리 하려거든 '그동안 계속 통일교 돈받아먹어왔다'고 털어놓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통일교의 일부 지구장이 민주당 소속 정치인을 후원했다지만 후원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며 "국민의힘처럼 조직적 동원에 따른 불법후원이 전혀 아니어서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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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에 특혜…자기역할 못하는 동맹엔 후과"(종합)

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에 특혜…자기역할 못하는 동맹엔 후과"(종합) 국가안보전략 우선순위 소개하며 "동맹의 부담 공유는 국방 핵심 요소" "美의 목표는 中 지배가 아닌 세력균형…불필요하게 대립하지 않겠다" 국제법 위반 논란된 마약선 공습엔 "그들은 서반구의 알카에다…계속 죽이겠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한국처럼 자기방어를 더 책임지는 '모범 동맹'에는 혜택을 주되 국방비를 늘리지 않는 동맹에는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이스라엘, 한국, 폴란드 등을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요구에 부응한 '모범 동맹들'로 칭하고서 "우리로부터 특혜(special favor)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방위를 위해 자기 역할을 여전히 못 하는 동맹들은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핵심 군사 지출에 쓰고,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해 지난달 13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이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 연설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미국의 외교·안보 목표와 그 달성 방안을 큰 틀에서 제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NSS는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 인도태평양에서 대만 방어와 중국 억제를 우선순위로 명시하고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이 자기 지역의 방어를 주로 책임지고 집단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SS는 미국이 유사 입장을 가진 동맹들과 '부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여기에 협력하는 국가들을 "상업적 현안에서 더 우호적인 대우, 기술 공유, 국방 조달"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NSS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마땅하게 서반구와 인도태평양을 우선하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동맹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동맹들은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위협이며, 그리고 물론 한반도에는 북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혼자 전부 대응할 수 없으니 동맹들이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무임승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의 안보 부담 공유가 "국가 방위의 핵심 요소"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 행정부는 중국과 안정적인 평화, 공정한 무역, 존중하는 관계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도 충돌 가능성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군과 "더 폭넓은 군 대 군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행정부의 접근 방식은 "지배가 아니라 세력 균형(balance of power)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강할 것이지만 불필요하게 대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은 인도태평양에서 날로 강해지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히 강력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가 말하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억제는 중국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중국이 우리나 동맹을 지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핵전력을 현대화하겠다면서 "미국이 다른 두 개의 주요 핵무장국(러시아와 중국)과 마주하는 세상에서도 핵 협박에 취약해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우리는 핵무기와 핵 투발 체계를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서반구 방어 전략을 설명하면서는 그간 미국이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격해온 중남미 지역의 마약 카르텔을 과거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알카에다에 비유했다. 그는 "이들 마약 테러리스트는 우리 반구의 알카에다"라면서 "그들이 화학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치명적인 마약으로 우리 국민을 독살하는 한 우리를 계속해서 그들을 죽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지난 9월 2일 '마약 운반선' 공습에 대해서는 "난 그 공격을 완전히 지지한다. (지휘관이) 나였어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할 당시 2명이 1차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을 확인하고서는 다시 공격해 그들을 살해했다. 당시 헤그세스 장관이 작전을 지휘한 사령관에게 '전원 사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군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전투원의 처형을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06. 16:25

머스크, 스페이스X 주식매각 보도 부인…"정기 자사주 매입일뿐"

머스크, 스페이스X 주식매각 보도 부인…"정기 자사주 매입일뿐" "NASA의 매출 기여도, 5% 미만"…최근 연이어 자금 유치 보도에 "가짜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8천억 달러(약 1천180조원) 가치로 내부자 주식을 매각한다는 보도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부인했다. 머스크 CEO는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수년간 현금 흐름이 양호했다"며 "우리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려고 연 두 차례 정기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내부 주식을 외부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회사가 직접 사들인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기업 가치 평가액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스타십·스타링크의 진전과 잠재시장을 크게 확대한 위성-휴대전화직접통신(DTC) 주파수 확보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또 "한 가지가 더 있다"면서 스페이스X의 매출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절대적이고 미항공우주국(NASA) 임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NASA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NASA는 내년도 우리 매출의 5% 미만을 차지할 것"이라며 "상업용 스타링크가 우리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링크가 NASA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는 일각의 주장을 '절대적으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스페이스X가 NASA의 계약을 따낸 이유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측근으로 알려진 재러드 아이작먼이 최근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이번에 기업가치 8천억 달러를 인정받게 되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0월 기록한 5천억 달러(약 730조원)를 넘어서서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전날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이 신규 투자나 외부 자금 유치를 진행한다는 언론 보도를 머스크가 X를 통해 부인하는 사례가 최근 몇 달 사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9월에 미 경제방송 CNBC가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0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도 WSJ과 CNBC가 xAI가 2천억 달러 기업가치로 1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재차 보도했으나, 머스크는 다시 이를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6. 16:25

다시 불 밝힌 베들레헴 크리스마스트리…가자전쟁 후 처음

다시 불 밝힌 베들레헴 크리스마스트리…가자전쟁 후 처음 휴전합의로 2년만에 성탄 행사 재개…"크리스마스는 희망의 빛"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예수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 도시 베들레헴에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환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돌아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들레헴 구유 광장(Manger Square)에서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단됐던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가 3년 만에 처음 열렸다. 가자지구 전쟁이 벌어진 지난 2년여 동안 베들레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광장 한가운데에 붉은빛과 금빛 장식으로 뒤덮인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두 시간에 걸친 행사가 끝날 무렵 트리에 불이 들어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트리의 노란 불빛은 반짝였고, 환한 달빛이 구름이 드리운 밤하늘을 비추는 가운데 꼭대기의 붉은 별은 밝게 빛났다. 행사에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아우르는 현지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빛나는 트리 앞에서 셀카를 찍고 웃으며 즐거워했다. 트리 점등과 함께 베들레헴에는 축제 분위기가 돌아왔다. 거리 곳곳에도 화려한 조명 장식이 달렸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알리는 안내문도 눈에 띄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보석 디자이너 나디야 하즈분은 "트리가 돌아오고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올해 크리스마스가 평화롭다면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BBC에 말했다. 전쟁 기간 조용한 성탄절을 보냈던 베들레헴에서 시 당국은 최근 휴전 합의를 계기로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전 세계 순례객과 관광객도 한동안 발길이 끊겼던 베들레헴에 서서히 돌아오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대부분 비어 있던 지역 호텔도 예약이 늘고 있다. 마헤르 카나와티 베들레헴 시장은 BBC에 "지난 2년은 크리스마스도 일자리도 없는 침묵뿐이었다"며 "우리는 관광으로 먹고사는데 관광이 '0'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카나와티 시장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기에 축제 재개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누군가는 적절하지 않다고, 또 누군가는 적절하다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기에 멈추거나 취소되어서는 안 되므로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2.06. 16:25

노벨평화상 받는 마차도, 베네수 정부 위협에도 오슬로 간다

노벨평화상 받는 마차도, 베네수 정부 위협에도 오슬로 간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6일(현지시간) "전날 밤 마차도와 직접 연락했으며, 그녀는 시상식을 위해 오슬로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마차도의 구체적 동선에 대해서는 보안 문제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앞서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해 온 마차도는 자국에서 범죄 모의, 증오 조장, 테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차도는 2024년 마두로 대통령의 대항마로 대권도 도전했으나 정부의 대대적인 야권 탄압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했고, 이후 국내에서 은신하며 투쟁해왔다. 마차도 지지자들은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등 세계 곳곳에서 마차도 지지 집회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면서, 마두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앞서 마차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하는 일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최근에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을 이끈다는 미국 평가에 동의하며 미군 전력 증강을 환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06. 16:25

인도 관광지 나이트클럽서 화재…여행객 등 23명 사망

인도 관광지 나이트클럽서 화재…여행객 등 23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도 휴양도시 고아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모드 사완트 고야주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은 고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다.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3명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인 프레스 트러스트가 당국자들을 취재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고아 북부 지역인 아르포라의 한 클럽에서 자정 무렵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에서는 관광객도 포함돼 있다. 사완트 주총리는 사건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3∼4명의 관광객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2.06. 16:25

창원 새벽 아파트 화재로 60대 부부 숨져…주민 70명 대피

새벽 아파트에서 불이나 60대 부부가 숨졌다. 7일 오전 2시 36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의 한 16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60대 부부가 숨지고, 주민 약 70명이 대피했다. 1990년대에 지어진 화재 아파트는 당시 기준으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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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파월, 산타 불러오나…FOMC·오라클·브로드컴 주목

[뉴욕증시-주간전망] 파월, 산타 불러오나…FOMC·오라클·브로드컴 주목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8~12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오는 9~10일 열리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좌우될 전망이다. 일단, 시장은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이 약해졌다는 점을 들어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지난 5일 뉴욕장 마감 직후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2%로 반영했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일 내 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파월 의장을 포함한 수뇌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된다. 핵심은 12월 이후의 금리 경로다. 파월 의장의 입이 중요한 이유다. 앞서 파월 의장은 10월 FOMC 모두발언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했고, 시장은 빠르게 냉각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아니라면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겪을 전망이다. 투자자는 이번 금리 결정에서 어느 정도의 찬성, 반대가 있었는지 의견의 '분열' 수준도 챙겨봐야 한다.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와 매파(통화정책 긴축 선호) 간 분열이 심하다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는 장담할 수 없다. 경제전망요약(SEP)에 담길 '점도표'(dot plot)도 주목해야 한다. 점도표는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통해 앞으로 몇 번의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를 시사한다. 서투이티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스콧 웰치는 "시장은 이미 다음 주 인하를 거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하 결정 자체가 추가 랠리의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면서 "2026년도 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더 비둘기파적으로 말하느냐에 더 민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젤러스 인베스트먼츠의 CIO인 마이클 로젠은 "연준이 이렇게 심하게 (의견이) 분열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얼마나 분열됐는지가 연준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CIO인 토니 로스는 "연준의 인하 여부는 이미 가격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 중요한 건 연준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이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듯하다"고 했다. 노무라의 선진국 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프는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인하를 선택하지 않을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인하가 이뤄질 경우 반대표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FOMC 앞두고 주목해야 할 만한 지표로는 9일에 나오는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있다. JOLTS를 통해 기업의 구인, 해고가 어느 정도로 수준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12일에는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공개석상에 오른다. 이들을 통해 FOMC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 실적도 있다. 오라클·시놉시스(10일), 브로드컴(11일)의 실적으로 현재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오라클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관심이 모여있다. 오라클은 지난 9월 수주잔고(RPO)가 4천550억달러(약 671조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로드컴도 중요하다. 브로드컴의 실적은 주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서버·데이터센터 증설 속도에 달려 있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은 AI 산업의 '선행지표' 또는 '체온계'로 분류된다.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가 높아진다면 빅테크의 자본지출도 늘리겠다는 신호다. AI 분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는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실적은 꼭 챙겨봐야 한다. 코스트코도 11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미국 핵심 소비층의 소비 여력을 파악할 수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2월 8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 12월 9일 11월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 12월 10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기업 실적: 오라클, 시놉시스 - 12월 1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기업실적: 브로드컴, 룰루레몬, 코스트코 - 12월 12일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6. 15:25

[특파원시선] 'FIFA 평화상' 트럼프, 내년엔 노벨평화상 받을까

[특파원시선] 'FIFA 평화상' 트럼프, 내년엔 노벨평화상 받을까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이 행사에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주최국 정상들이 참석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신설된 FIFA 평화상(Peace Prize)의 초대 수상자로 결정됐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전 세계의 평화·단합을 증진하는 데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특별한 개인"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발표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비슷하게 생긴 황금빛 트로피에 메달, 인증서까지 받았다. 진행 요원이 가져온 메달은 누가 걸어주기도 전에 집어 들더니 자기 목에 걸면서 '셀프 수여'했다. FIFA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 평화 공헌을 인정한 것은 완전한 '억지'는 아니다. 실제 그는 국제 분쟁을 막거나 중단시키려 노력했고 어느 정도 성공했다. 본인은 그간 8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주장한다. 최근 워싱턴DC에 아프리카 민주 콩고와 르완다 대통령을 불러 양국간 오랜 분쟁 종식에 합의하는 '워싱턴 협정' 체결식을 성대하게 치르기도 했다. 곧 4년째에 접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남아있지만,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깊은 관심을 들여 종전 중재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 평화상을 받으면서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라며 자신만을 위해 차려진 무대를 즐겼다. 하지만,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노벨평화상에 대한 아쉬움도 여전히 크게 묻어나 보였다. 그렇다면 그는 노벨평화상을 내년에는 받을 수 있을까. 혹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깔끔하게 끝낸 뒤 노벨평화상을 받으면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더욱 거칠어진 '입'이 그 가능성을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으로 궁지에 몰리자 특유의 강경 발언 빈도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워싱턴DC 주 방위군 피격 사태 후 갑작스레 미네소타주의 소말리아인 이민자 커뮤니티를 노골적으로 공격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네소타가 지역구인 여성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을 향해선 "쓰레기"라고 모욕했고, 해당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는 게 당연하며 그가 25년 전 시민권을 취득했음에도 이를 취소하고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여기자를 향해 "돼지"(Piggy), "멍청하다"(Stupid) 등 원색적 조롱도 서슴지 않았고, 자동서명기를 활용한 대통령 문서를 모두 무효화하겠다면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도 부쩍 끌어올렸다. 내년 중간선거에서 패해 레임덕에 빠질 거라는 위기가 엄습해오자 지난해 대선에서 재미를 본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 재활용하려 한다는 느낌이다. 노벨위원회가 지난 10월 트럼프 대신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에 맞선 그 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하면서 남긴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통치자들이 법치를 유린하고, 자유로운 언론에 침묵을 강요하며 사회를 권위주의 통치, 군사화로 몰아붙이는 이런 똑같은 추세를 세계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2.06. 15:25

[시리아 재건현장] 현지 전문가 "상황 불완전하지만 기회 많아"

[시리아 재건현장] 현지 전문가 "상황 불완전하지만 기회 많아" 한·시리아 포럼서 "다양한 규제 대비, 현지인 협업해야" 제언 (베이루트=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는 현지 사정이 아직 불완전하다면서도 한국 기업이 철저한 대비를 거쳐 진출할 경우 사업적으로 큰 기회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베이루트의 주레바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시리아 비즈니스 포럼 2일차 행사에서 이코노미스트 카람 샤르는 "물살을 시험해보되 너무 깊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상황을 살펴보지도 않는다면 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며 "적절한 부처를 통해 적절한 상대와 소통한다면 많은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부는 앞서 4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경제장관, 통신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1일차를 열었다. 2일째 일정은 안전 등 문제로 이날 베이루트의 대사관에서 진행했다. 샤르는 시리아 알레포대학교를 졸업해 컨설팅업체 '카람샤르자문'을 설립한 현지 전문가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로템,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한국 업체와 기관의 중동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샤르는 현재 시점에서 시리아와 무역을 구상하는 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요소로 제재와 금융거래 두 가지를 꼽았다. 제재와 관련해 샤르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는 속도가 미처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빨랐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시리아에 관심이 있는 주변 걸프 국가가 백악관을 압박하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이 이라크를 테러지원국가에서 해제하는 데에 20개월이 걸렸지만, 시리아의 경우 이 과정이 신속히 진행돼 이르면 이달 내로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미국이 부과한 여러 제재 중 핵심인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시저법)이 조만간 미국 의회에서 완전히 해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법은 건설, 에너지, 금융, 항공 등 분야의 거래를 사실상 차단하는 방식으로 옛 시리아 정권을 고립시켰는데,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축출된 후 알샤라 대통령이 미국에 협력하는 상황인만큼 이에 따른 제재 부과를 한시적으로 정지해 재건 사업을 돕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다만 샤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저법 제재 유지를 원한다는 점이 변수라며 실제 발표가 이뤄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알샤라 대통령이 이끌었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과거 알카에다와 연계됐던 점 등을 들어 새 정권에 대한 의심을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샤르는 또 알샤라 대통령이 경제 발전과 관련해 집권 초기 민영화, 무역 자유화,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일관적인 비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대통령실과 각 부처간 정책 방향에 일부 혼선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우디, 카타르 등이 시리아 정부와 대형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아직 정보통신기술 등 부문에 실질적으로 사업이 시작되기보다는 부동산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편 샤르는 시리아 은행 부문이 경제 회복 과정에 병목 지점이 되고 있다면서도 시리아 중앙은행이 글로벌 기업 금융거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카타르국립은행(QNB) 알바라카은행 등 주변국 민간은행을 통해 상황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시리아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봤다. 샤르는 "나라면 (시리아 측에서) 예전 파트너보다 한국 기업의 진출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현지에서 관계를 맺고 거래를 트면서 거래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샤르는 한국 기업들을 향해 "시리아 상황은 복잡하지만 규제와 리스크를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유능하고 성실한 기업들을 향한 기회가 열려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현지인들과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06. 15:25

눈꽃보고 고기국수 후루룩…올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 겨울철 제주 만끽하는 7가지 방법 2025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를 즐기는 법이 공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7일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7가지 취향 기반 여행 콘텐트를 통해, 제주 자연과 마을 구석구석을 경험하며 더 의미 있게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 박물관 관람, 다도 체험 등 문화 체험 우선 제주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문화여행자’를 위한 팁이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폭넓게 체감할 수 있는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민속촌, 갓전시관을 추천했다. 제주 자연 속에서 힐링을 찾는 ‘웰니스 추구자’에게는 따뜻함으로 몸에 여유를 선사하는 온천과 찜질방에 가보거나 찻집에 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쓰는 편지 한 통을 제안했다. ━ 겨울꽃 동백 명소, 눈 덮인 오름도 추천 ‘자연 선호자’라면 화사한 동백꽃이 만개한 정원이나 숲·카페 등 동백꽃 명소를 찾아가 보거나 눈 덮인 오름 등에서 아름다운 설원과 눈꽃을 감상해 보길 추천했다. ‘쇼핑’을 중시하는 관광객에겐 동네별로 특색이 다른 ‘하나로마트’에 방문해 보길 제안했다. 하나로마트 노형점은 수요일마다 갓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시장이 열리며 안덕점 내 빵집은 도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빵지순례 명소로 통한다. 애월과 하귀·중문 점은 해산물을 싱싱하고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 났다. ━ 한라산 정상 오를 땐 '예약' 잊지 마세요 ‘미식가’라면 겨울철 제주의 맛을 대표하는 뜨끈한 ‘고기국수’와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 휴게소에서 서서 맛보는 어묵과 김밥, 토스트를 먹어볼 것을 추천했다.‘모험 추구자’에게는 눈 덮인 한라산 등을 오르며 ‘뽀득뽀득’ 느껴지는 눈의 촉감과 새하얀 풍광을 감상해 볼 것을 제안했다. 다만, 백록담을 등반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 감귤철 맞아 곳곳에서 가능한 ‘감귤 따기’ ‘매력탐방자’는 제주의 마을, 길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매력을 추천했다. ‘2025 한국관광의 별’에서 ‘비양도’와 ‘제주올레’가 선정됐다. ‘구좌읍 숨비해안로’는‘대한민국 관광도로 1호’로 지정됐다. 감귤철을 맞아 마을마다 다양한 감귤 따기 체험도 특색있다. 나무 사이를 거닐며 직접 감귤을 따는 체험부터, 감귤을 활용해 제주의 전통 떡인 상웨떡과 귤청 만드는 체험까지 가능하다. ━ 제주 관광 상승곡선...외국인이 견인 한편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숫자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1271만 5550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211만 322명이 찾아 지난해(179만 7305명)보다 17.4% 증가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2025.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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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결전지 어떤 곳…항일운동 흔적·韓기업 대거 밀집

홍명보호 결전지 어떤 곳…항일운동 흔적·韓기업 대거 밀집 1·2차전 과달라하라, 1918년 안창호 머문 '테킬라·마리아치의 고장' 3차전 몬테레이, 한국 교민 최다 거주하는 '멕시코 산업 수도 심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홍명보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결전지 두 곳은 모두 한국과 강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도시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2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만난다. 이어 25일엔 몬테레이의 BBVA(베베우베아)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 과달라하라, 107년전 안창호 선생 머문 제2의 도시 광역권 인구 밀집 규모 기준 멕시코시티에 이은 제2의 도시로 불려 온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중서부 할리스코주(州) 중심도시(주도)다. 사포판을 비롯해 주변 광역도시권으로 묶인 지역까지 합하면 멕시코 통계청(INEG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인구는 520만 명가량이다. 중앙고원 지대에 위치해 전반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지만, 여름에는 다소 덥고 습한 편이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실리콘밸리'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술 산업 중심지 중 하나다. 멕시코 3대 연구개발(R&D) 센터가 입지하고 있다. 현재 시 정부는 국제공항과 만사니요 항구 등 물류 분야 이점을 살려 다국적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멕시코 주민들에게 '과달라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아 달라고 물으면 이구동성으로 '테킬라'와 '마리아치'라는 답이 가장 먼저 돌아온다. 과달라하라를 품은 할리스코가 전 세계적 인기 주종인 테킬라와 멕시코 전통 유산이자 음악 밴드인 마리아치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최고 미남·미녀가 사는 곳'이라는 주장을 부연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과달라하라는 한국에는 조금 더 특별한 지역이다. 지구 반대편 대륙에서 항일 운동 정신을 발견할 수 있는 사적지가 있어서다. 과달라하라 도심 한복판에 있는 프란세스 호텔은 1917∼1918년 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숙소였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안창호 선생은 멕시코 곳곳을 훑으며 한인들과 접촉한 뒤 미국 입국 허가를 얻기 위해 과달라하라에 머무르다가 북부 노갈레스로 이동해 국경을 넘었다. 한국 정부는 그 흔적을 기억하고자 2017년 프란세스 호텔 측과의 협의를 통해 안창호 선생 체류 사실을 기록한 현판을 내부에 달았다. 이곳에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 등 1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 식당도 다수 영업 중이다. 인근 사포판에는 미군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전장을 누빈 돈 로베르토(96) 옹의 보금자리도 있다. 돈 로베르토 옹의 자택은 한국 육군 지원으로 준공했다. 베로니카 델가디요 과달라하라 시장은 "우리 도시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한국 경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 위대한 축구 축제를 즐길 날이 점점 가까워져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 몬테레이, 한국기업 밀집한 美니어쇼어링 핵심 과달라하라와 '제2의 도시' 타이틀을 다투는 몬테레이는 북부 누에보레온주(州) 중심도시(주도)로, 최근 수년 새 멕시코 내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곳이다. 텍사스주와 인접한, 멕시코에서 가장 '미국화'한 도시이자 소득 수준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광역권 인구는 50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곧 발표될 최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55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게 누에보레온주 정부 추산이다. 건조한 기후이지만, 5∼10월 요란한 우기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산업 수도의 심장'으로 불린다. 지리적 이점 때문에 니어쇼어링(인접지로의 생산지 이전) 효과를 노린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밀집해 있다. 기아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내에서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몬테레이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까지 아우르면 한국 업체는 500여 개로 추산된다. 자연스럽게 한국 교민과 주재원 수도 급격히 불었다. 약 4천5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수도인 멕시코시티(3천500명 상당)보다 큰 규모다. 정상구 멕시코한인회장은 최근 "몬테레이에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분관 설치가 절실하다"며 교민 염원을 담은 서명 청원서를 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대사관 측 역시 국정감사 등을 통해 분관 개설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기서 치러지는 한국 대표팀 경기에는 당장 수많은 관광객과 응원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몬테레이는 멕시코시티발 인천행 아에로멕시코 직항편이 급유와 승객 탑승 및 화물 처리 등을 위해 중간에 기착하는 곳이다. 반대로 인천에서 오는 멕시코 직항편으로도 멕시코시티를 거쳐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다. 반드시 경유 편을 이용해야 하는 과달라하라보다는 접근성 면에서 약간 더 양호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06. 14:25

미국 앵커리지 동쪽서 규모 7.0 지진 발생

미국 앵커리지 동쪽서 규모 7.0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7일 오전 5시 41분 49초(한국시간) 미국 앵커리지 동쪽 569km 지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60.36도, 서경 139.5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5.12.06. 14:25

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은 특혜…자기역할 못하는 동맹엔 후과"

美국방 "韓같은 모범동맹은 특혜…자기역할 못하는 동맹엔 후과" 국가안보전략 우선순위 소개하며 동맹에 국방비 지출 확대 주문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한국처럼 자기방어를 더 책임지는 "모범 동맹"에는 혜택을 주되 국방비를 늘리지 않는 동맹에는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이스라엘, 한국, 폴란드 등을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요구에 부응한 "모범 동맹들"로 칭하고서 "우리로부터 특혜(special favor)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방위를 위해 자기 역할을 여전히 못 하는 동맹들은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핵심 군사 지출에 쓰고,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미 정상 간에 합의해 지난달 13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내용이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의 연설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미국의 외교·안보 목표와 그 달성 방안을 큰 틀에서 제시한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했다. NSS는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 인도태평양에서 대만 방어와 중국 억제를 우선순위로 명시하고서 이를 위해서는 동맹이 자기 지역의 방어를 주로 책임지고 집단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NSS는 미국이 유사 입장을 가진 동맹들과 "분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여기에 협력하는 국가들을 "상업적 현안에서 더 우호적인 대우, 기술 공유, 국방 조달"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설에서 NSS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마땅하게 서반구와 인도태평양을 우선하는 동안에도 다른 지역에서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동맹들은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동맹들은 러시아를 마주하고 있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중동에서 위협이며, 그리고 물론 한반도에는 북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혼자 전부 대응할 수 없으니 동맹들이 미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더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무임승차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06. 14:25

[인&아웃] 美, 이번엔 '마두로 사냥'? 그 결말은

[인&아웃] 美, 이번엔 '마두로 사냥'? 그 결말은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선임기자 = 미국은 1989년 12월 20일 새벽 2만 4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파나마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정당한 이유'로 명명된 이 작전의 목표는 파나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마약 소탕이었다. 하지만 속셈은 파나마 운하 조약 보호와 미국에 비협조적인 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의 축출이었다. '노리에가 사냥'이란 별칭이 붙은 것은 이 때문이다. 2025년 12월 이번엔 베네수엘라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군은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에서 19차례에 걸쳐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공격해 최소 76명이 사망했다. 미 공군기는 베네수엘라 해역 외곽을 시위 비행하고, 포드 항모전단은 카리브해로 이동 중이다. 상륙준비단까지 투입했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민병대 총동원령을 내리고 GPS 교란 작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과거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워 군사력을 투입한 것처럼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다. 명분은 마약카르텔 척결이지만, 진짜 표적은 따로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표적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다. 베네수엘라가 경제 제재를 피하려 중국·러시아와 급격히 밀착하며 미국의 반대 축으로 이동한 것은 트럼프에겐 전략적 위협 신호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최대 채권국이자 에너지·통신 인프라 투자국이다. 더욱이 트럼프에겐 국내 사정도 골칫거리다. 연방정부 셧다운 후유증과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층이 흔들리는 국면에서 외부 위기는 정치적 압력을 분산시키는 탈출구가 된다. 의회의 승인 없이 강행한 미국의 군사작전은 국내 정치에서 돌파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개 상황은 ▲ 제한적 공습 지속 ▲ 단기간 집중적 군사행동 ▲ 지상전 돌입 등 3갈래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전국에 분산 배치한 게릴라 전력은 미국에 쉽사리 굴복하지 않겠다는 항전 의지로 비친다.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군사 개입은 신속하게 시작됐지만, 결말은 늘 변수에 따라 달라졌다. 대표적 사례가 베트남이다. 파나마 군사작전은 노리에가 체포까지 2주 만에 끝났으나, 그 후유증은 30년 넘게 지속됐다. 베네수엘라는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국제적 관계 속에 얽혀있다. 이러한 패턴은 중남미 역사에서 되풀이돼왔다. 자원의 발견은 번영이 아닌 외세의 개입을 불렀고, 독재와 부패 구조는 민주주의를 갉아먹었다. 20세기 칠레와 니카라과, 파나마에서 그랬고,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반복되고 있다. 강대국의 명분은 언제나 근사했지만, 그 후과(後果)는 오롯이 약소국의 몫이다. 중남미가 겪은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경제 다각화 실패는 외부 충격에, 법치의 부재는 독재에, 외교적 편향은 강대국 개입에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번 베네수엘라 상황은 이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종우

2025.12.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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