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美 군사 위협 속 이례적 공개 행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례적인 공개 행보에 나섰다. 하메네이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는 그가 이란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맘 루홀라 호메이니 묘소를 참배했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랐다. 하메네이가 호메이니 영정 앞에 서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의 사진도 공개됐다. 호메이니는 1979년 이란 팔레비 왕조를 폐위하고 신정체제를 세우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뒤 초대 최고지도자를 지냈고, 1989년 숨진 뒤 하메네이가 그의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하메네이가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안전한 지하시설로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같은 소식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하메네이가 이례적으로 사진까지 공개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4일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란 당국이 이달 초 반정부시위를 유혈 탄압한 뒤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메네이가 요새화된 지하 벙커에서 은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31. 6:26
3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 봉쇄(National Shutdown)' 시위가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 전역 250여 개 도시에서 이민 단속에 항의하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를 시작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 DC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 주최 측은 "일하지 말고 학교에도 가지 말고 쇼핑도 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헨리 위플 주교 연방청사 앞에는 영하의 혹한 속에서도 수백 명이 집결해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을 향해 "미네소타를 떠나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또 이날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이 지역 남부의 한 호수 위에 시위대가 인간 띠를 만들어 도움을 요청하는 글자, SOS를 만들었다. 미시간주의 그로브스 고등학교에서는 수십 명의 학생이 이웃 이민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며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섰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일부 학교는 대규모 결석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시민 사회 곳곳에서 연대의 움직임도 잇따랐다.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당일 수익의 절반을 이민자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으며, 영업을 일시 중단하며 시위에 동참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빨간색 털실로 'ICE를 녹여라(Melt the ICE)'라는 문구를 새긴 털모자를 쓰고 항의하는 이색적인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자 도안은 이미 8만5000건 이상의 주문이 폭주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은 이민자 공동체 지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도 항의가 이어졌다. LA 시청 앞 집회에는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이 참석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퇴출을 주장했다. 마크 디온 포틀랜드 시장은 "이번 시위가 미국의 정신인 민주주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시위 확산 속 언론 탄압 논란도 불거졌다. 미네소타의 반이민 시위 현장을 보도했던 전 CNN 앵커 등 언론인 2명이 연방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31. 5:50
이란 남부의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의 한 건물에서 31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AFP통신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이번 폭발이 반다르아바스의 모알렘가에 있는 8층짜리 건물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로 인해 건물 2개 층과 상점, 여러 대의 차량이 파괴됐으며 현장에는 구조대와 소방대가 출동했다. 일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번 폭발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을 겨냥한 것이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이란 반관영 타스통신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31. 5:27
이란 남부 항구도시서 8층 건물 폭발…"원인 불명" SNS서 '혁명수비대 사령관 겨냥' 주장도…이란 매체 "거짓"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란 남부의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의 한 건물에서 31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AFP통신이 이란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폭발이 반다르아바스의 모알렘가(街)에 있는 8층짜리 건물에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건물 2개 층과 상점, 여러 대의 차량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소방대가 출동했다고 국영방송은 덧붙였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폭발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을 겨냥한 것이란 글이 올라왔으나, 이에 대해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6.01.31. 5:26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에 일가족 포함 29명 숨져(종합) 이스라엘 "하마스의 합의 위반에 대응해 무기고 등 공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31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총 29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와 현지 의료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알마와시 마을에서 난민이 임시로 사는 천막이 공격받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최소 7명이 숨졌다. 오전 4시께 밀집지역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레말 마을에서도 아파트 건물이 공격당해 잠자던 여성과 자녀들이 모두 사망했고, 남부에서는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텐트에 머물던 일가족이 숨졌다. 또 가자시티 셰이크라드완 지역의 경찰서가 공습을 받아 13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세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국경검문소가 개방되기 하루 전 이뤄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작년 10월 10일 휴전 합의가 발효된 날부터 1천450건의 합의 위반을 저질렀다"며 이 기간 가자지구 주민 500명 넘게 이스라엘군 공격에 숨졌다고 집계했다. 하마스는 별도 성명에서 "피란민 텐트의 민간인과 가족,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점령군이 잔혹한 말살 전쟁을 계속한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어제 가자지구 라파 동쪽의 땅굴에서 테러리스트 8명이 출몰하는 등 휴전 합의 위반에 대응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소속 지휘관과 대원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자지구 중부의 하마스 무기고와 무기 생산시설, 로켓 발사기지 등도 공습 표적이었다며 "테러조직들이 무자비하게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31. 5:26
日·英 정상회담…공급망·사이버안보 협력 추진 스타머, 중국 이어 일본 방문…차세대 전투기 개발 가속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31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와 스타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염두에 두고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우호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사이버 안보 분야 협력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우주 분야 공조를 위해 새로운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확인하고 방위 협력을 위해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이 이탈리아와 함께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 정상은 풍력 발전, 양자,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동 언론발표에서 "일본과 영국의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한층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공급망이 분단되면 영향을 받는 것은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이라며 "우리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영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총리의 일본 방문은 리시 수낵 전 총리가 2023년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양자 외교로 좁힐 경우 2017년 8월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이후 처음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은 스타머 총리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세계정세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같은 가치관을 지닌 일본과 영국이 굳건한 관계를 대외에 과시하고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대한 영국 내 일각의 비판을 고려해 균형 외교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1.31. 5:26
독일축구협회 "미국 월드컵 보이콧 현재로선 고려 안해"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최근 독일에서 미국 월드컵 보이콧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축구협회(DFB)가 보이콧을 배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6년 월드컵 보이콧은 현재 고려되고 있지 않다"며 "정치, 안보, 경제, 스포츠 분야 관계자와 대화하면서 조별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스포츠의 통합하는 힘, 축구 월드컵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믿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 긍정적인 힘을 강화하는 것이지, 이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을 비롯해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철회한 것과 맞물려 최근 몇주 동안 독일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월드컵 보이콧과 관련한 열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문제는 그동안 미국 당국의 입국 규제와 비싼 티켓가격에 불만을 품은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다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반감이 커지자 정계, 축구계가 가세하며 유럽에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스위스 출신인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조차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스위스 법학자 마르크 피트의 말을 옮겨 "팬들에게 할 조언은 하나뿐이다. 미국에 가지 마라"라고 적으며 월드컵 보이콧 움직임에 가세했다. 올해 6∼7월 북중미 월드컵은 전체 104경기 중 78경기가 미국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을 주요 치적 사업 중 하나로 여기고 있어 스타 선수가 즐비한 유럽의 단체 불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힐 유럽의 '반격 카드'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정치적 이유로 대형 스포츠 행사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요구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도 유럽연합(EU) 일부 국가에서는 카타르의 이주 노동자 처우 문제를 이유로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31. 5:26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전통적 금녀 구역인 ‘스모’(相撲) 모래판에 오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후쿠오카 유세에서 일본스모협회가 스모 모래판을 금녀 구역으로 정해 온 것과 관련해 “저는 전통을 중시한다”며 “앞으로 스모 모래판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스모 모래판에 여성은 올라갈 수 없다”며 “이에 분노하는 여성 정치가도 있지만 이는 남녀평등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소중하게 지켜져 온 일본의 전통”이라고 했다. 역대 일본 총리 중 일부는 스모 메이저 대회인 ‘오즈모’(大相撲)에서 모래판에 올라 우승자에게 시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5일 끝난 오즈모 대회에 불참했고 시상은 남성인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이 했다. 앞서 일본스모협회는 다카이치 총리의 모래판 등단 허용 여부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오즈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31. 5: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급히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1일 오후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의를 통해 상호 간 이해가 굉장히 깊어졌다"며 "어떤 불필요한 오해는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우리와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하겠다고 기습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캐나다에서 잠수함 수주 사업을 지원 중이던 김 장관은 28일 밤 워싱턴 DC로 급파되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두 차례 회동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중 "한국 정부가 그때 (타결)했던 관세 협정에 대해 이행을 안 하려 한다거나 지연할 의도는 전혀 없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측은 한국의 대미투자특별법이 지난해 11월 발의된 이후 두 달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에 대해 상당한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장관은 "12월은 예산, 1월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거치며 법안을 논의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앞으로는 법안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돼 미국 쪽과 이해를 같이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관세 인상이 실제로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 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있지만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며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해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어 "논의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만간 다시 화상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쿠팡 정보 유출 수사나 온라인플랫폼법이 이번 관세 압박의 배경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이슈"라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미국 측도 그게 중요하게 관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영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통과돼야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법 통과 전이라도 프로젝트를 논의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31. 5:04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와 노르웨이를 방문한 강훈식 비서실장이 캐나다·노르웨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강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노르웨이와의 대규모 방산 계약 성과를 알리는 한편,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르웨이와의 1조 3000억원 규모 다연장 로켓 ‘천무’ 수출 계약 체결과 관련해 강 실장은 "K방산이 세계 4대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극저온의 환경에서도 성능을 입증하며 북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인근의 스웨덴, 덴마크 등도 '한국을 검토해보겠다'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와 관련해 강 실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실장은 "우리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과 해군 운용 실적, 그리고 적기 납품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캐나다 측에 전달했다"며,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양국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될 실질적 산업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잠수함 수주 결과에 대한 질문에 강 실장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캐나다 측에서 한국에 방문해 실제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캐나다가 나토(NATO) 회원국으로서 독일과 긴밀한 안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으면서도 기술력 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마크 카니 총리를 기업들과 같이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면서 "우리 잠수함 기술력이 (경쟁국인 독일에 비해) 훨씬 낫다고 평가하고 있고, 향후 캐나다와 산업 협력을 통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철강, 조선, 방산, 인공지능(AI),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업무협약(MOU) 5건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 정부가 각별한 관심 보인 미래 모빌리티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정부 및 기업간 협력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이번 해외 방문에 현대자동차와 한화,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인들이 동행해 민관 합동 '원팀'으로 활동한 점을 특히 강조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31. 4:28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우주여행 중단…달착륙선 개발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우주 관광 사업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우주인을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NASA의 임무에 집중하기 위해 최소 2년간 뉴 셰퍼드 발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뉴 셰퍼드는 블루오리진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이다.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탑승자들이 몇 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하는 우주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베이조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8회 동안 모두 92명을 우주로 실어 날랐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게일 킹 등이 뉴 셰퍼드로 우주 여행길에 올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이 NASA의 프로젝트에 역량을 모으기로 한 것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다. 블루오리진도 지난 2023년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이는 스페이스X 착륙선이 먼저 달에 간 뒤인 2030년 이후에나 활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의 개발 지연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NASA는 먼저 달 착륙선을 만드는 업체를 우선 선택하겠다고 재촉했고, 경쟁 기회를 잡은 블루오리진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8년 말까지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1.31. 4:26
[속보] 이란 남부 항구도시 건물서 폭발…"원인 불명"< AFP>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6.01.31. 4:26
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문건을 추가로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이날 추가로 공개한 300만 페이지 분량의 엡스타인 문건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비롯한 정·재계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한 이메일에는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혼외 관계를 통해 성병에 걸린 뒤 억만장자 앱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담은 내용이 담겼다. 게이츠가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엡스타인에게 항생제를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성병 증상을 엡스타인에게 설명한 뒤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게이츠의 대변인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게이츠는 언론 인터뷰에서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자선사업 문제로 여러 차례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믿은 것은 커다란 실수”라고 말했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엡스타인의 이메일 교환 사실이 확인됐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2012년 12월 말 카리브해에 위치한 엡스타인의 개인 소유 섬에 방문해 점심을 함께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이후 러트닉 장관은 “만나서 반가웠다”는 엡스타인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통화에서 “엡스타인과 함께 보낸 시간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엡스타인이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머스크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개인섬에 방문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엡스타인이 당시 머스크의 배우자 탈룰라 라일리를 언급하면서 “내 섬의 남녀 비율이 탈룰라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머스크는 “탈룰라에게 비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후 ‘사정상 섬에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머스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엡스타인을 ‘소름 끼치는 인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여러 차례 섬으로 초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직후인 2019년 뉴욕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유명인들이 엡스타인과 개인 항공기로 여행을 가는 등 친분을 쌓은 사실이 확인돼 파장을 일으켰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31. 4:18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임시정부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탄압받았던 야권 인사들을 대거 해방하기 위한 대규모 사면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군의 '마두로 체포' 작전 이후 정권을 잡은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이 추진 중인 파격적인 사회 개혁의 일환이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날 대법원 연설을 통해 "1999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정치적 폭력' 사례를 아우르는 일반 사면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정치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고문과 인권 침해의 상징이었던 정치범 수용소 '엘 엘리코이데'를 전격 폐쇄하고, 해당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스포츠·상업 복합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임시정부는 정치범 석유 국유화 폐지와 같은 미국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했다. 이에 미국도 베네수엘라행 항공편 재개와 수도 카라카스 내 외교 공관 재설치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야권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마차도는 자신의 SNS에 "수감자들이 하루빨리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이번 사면안은 정권의 자발적 조치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압력에 대한 반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31. 3:46
"美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이란 영공 부근서 관측"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군의 감시용 항공기가 이란 영공 부근에서 관측됐다고 타스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 관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 소속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이날 이란 국경 근처인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의 중립 수역 6천m 상공에서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초계기는 바레인의 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고 한다. 바레인에는 미군과 동맹국 병력이 이용하는 해군지원기지(NSA) 등 군사시설이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일대에서 지난 며칠간 미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이 목격됐다고 언급했다. MQ-4C 드론은 통상 P-8 초계기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정부시위 사태로 혼란에 빠진 이란 사태에 개입할 뜻을 밝히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하고 있다. 미군은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전개해 긴장이 높아졌다. 지난 29일 미국 군사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푸에르토리코에 전개됐던 미 공군 F-35A 전투기 일부가 최근 유럽 포르투갈 라제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기종은 이달 초 미군 델타포스 특수부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할 때 공중 지원에 참여했다. 이란은 핵협상 재개는 가능하지만 핵프로그램이나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으며 미국이 자국을 공격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이 나라의 과학자들과 청년들이 순교할지언정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핵과학 기술은 파괴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타미 총사령관은 "우리의 미사일 전력과 방어력은 '12일 전쟁'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작년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당했던 때보다 더 군사적 대비태세가 높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31. 3:26
덴마크 "징역 1년형 이상 중범죄 이주민 가차없이 추방" 추방 제도 개편안 등 이민 정책 강화 발표…5월부터 시행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가 중범죄로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주민은 가차없이 추방을 추진하는 등 이민정책 강화에 나선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추방 제도 개편안을 발표하고 "가중 폭행이나 강간 같은 중범죄로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외국인 범죄자들은 원칙적으로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사생활을 보호와 비인도적 처우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제협약을 준수하는 까닭에 현재까지는 이주민이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자동 추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민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은 외국 국적자 가운데 추방된 사람은 약 70%다. 라스무스 스토클룬드 이민부 장관은 지난 5년간 추방되지 않은 중범죄자는 315명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정부는 아울러 이민자의 자발적 귀향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외국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이주민을 상대로 새로운 전자발찌 제도도 도입한다. 이런 조치들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된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범죄자 보호보다 자국 보호를 중시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고도 필요한 일"이라며 "국제 규범이 제정될 당시 누군가가 중동에서 도망쳐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로 와 소녀와 여성들을 강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사례가 다수 나왔다"고 덧붙였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정상 8명과 공동으로 유럽인권협약(ECHR) 해석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프레데릭센 정부는 2019년 집권 이래 난민은 덴마크에 임시로 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유럽에서 가장 강경한 '난민 제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덴마크에서 망명이 승인된 건수는 11월 말 기준으로 839건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유럽 전문 매체 유로뉴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31. 3:26
경차 전용 주차구역 3칸을 차지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논란이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UV 세 자리 침범 주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단하다”며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검은색 SUV 한 대가 경차 전용 주차면 3칸을 가로로 점유한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합성 사진인 줄 알았다”, “무개념 주차다”, “가족 주차 자리를 맡아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차 전용 구역에 일반 차량이 주차하더라도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조항은 없다. 지난해 11월에도 SUV 차량이 경차 주차 구역 2칸을 차지했다는 글이 올라와 비난을 샀다. 당시 제보자는 SUV 차주에게 항의했으나 적반하장으로 “고소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31. 3:25
선택 앞둔 트럼프…"참모들에 장기전 피할 신속 공격옵션 주문" WSJ 보도…대규모 공습 '빅 플랜' 또는 제한적 공격안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란에 대한 여러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장기전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인근 중동 지역에 군 자산 전개가 충분히 이뤄지자,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무기고 등의 타격이나 정권 붕괴까지 포함한 다양한 군사적 목표들을 논의 중이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대(對)이란 군사 옵션으로 중동에서 장기전을 피하면서도 신속하고 결정적인 방안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반정부 인사 탄압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충분히 강력한 타격을 주는 방안이 이상적인 옵션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국자들은 이란 정부를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응징 공습 작전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과 국방부가 함께 마련한 공격 옵션들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논의 테이블에 올라온 방안 중에는 대규모 공습을 통해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 시설을 타격하는 이른바 '빅 플랜'(big plan)도 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보다 제한적인 선택지로는 이란 정권의 상징적 표적들을 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란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들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향후 공격 수위를 점점 높일 수 있도록 여지를 두는 방식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기습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하면서 자신감이 한층 높아지기는 했지만,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것은 난도가 훨씬 더 높은 작전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란 수도 테헤란은 내륙의 매우 깊숙한 곳에 있는 데다, 이란 정권은 최고 지도부 보호에 매우 철두철미하기 때문이다. 하메네이가 축출되더라도 그 뒤를 이을 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일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하메네이가 축출될 경우 이후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이란 정권이 계속 대미 강경 노선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란 문제 전문가인 존스홉킨스대 발리 나스르 교수는 "정말 신속히 정권을 붕괴시킨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했고, 케이토연구소의 저스틴 로건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하고 저렴하고 결정적일 때 군사력을 동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문제는 빠르고 값싸게 결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순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6.01.31. 2:26
이스라엘, 가자지구 난민촌·주거지 공습…12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면서 31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총 12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현지 의료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알마와시 마을에서 난민이 임시로 사는 천막이 공격받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최소 7명이 숨졌다. 밤사이 인구 밀집지역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레말 마을에서도 아파트 건물이 공격당해 어린이 3명 등 총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작년 10월 10일 휴전 협정이 발효된 날부터 1천450건의 합의 위반을 저질렀다"며 이 기간 가자지구 주민 524명이 이스라엘군 공격에 숨졌다고 집계했다. 또 별도 성명에서 "피란민 텐트의 민간인과 가족,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점령군이 잔혹한 말살 전쟁을 계속한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31. 2:26
민주콩고 산사태로 광산들 붕괴…최소 200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광산 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고 3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민주콩고 내 반군 M23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폭우로 동부 루바야 광산 지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요 콜탄 광산 여러 곳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모두 200명 이상이 숨지고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 일부는 여전히 진흙 속에 묻힌 상태라고 반군 측이 밝혔다. 반군은 광산 채굴을 일시 중단하고 인근 주민들의 이주를 명령했다. 루바야는 연간 1천톤이 넘는 콜탄을 생산하는 주요 광산 지대로, 루바야산 콜탄은 전 세계 콜탄 공급량의 15%를 차지한다. M23 반군은 2024년 5월 이 마을을 점령하고 콜탄 거래와 운송 등에 세금을 매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31. 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