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안 판다는데…"'미디어 거물'도 인수 관심"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억만장자 미디어·기술 투자자인 배리 딜러가 지난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측과 접촉해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뉴스 전문 채널 CNN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같은 접촉이 워너브러더스가 지난해 6월 기업 분할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다고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개별 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지난해 6월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워너브러더스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넷플릭스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CNN을 포함한 케이블 방송 부문은 '디스커버리 글로벌'이라는 신규 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파라마운트는 이에 반발해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상태다. WSJ은 딜러의 워너브러더스 접촉이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CNN도 함께 매각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CNN을 좌파 편향적이라며 가짜뉴스라고 비난해왔다. WSJ은 다른 많은 케이블 채널과 마찬가지로 CNN도 지난 몇 년간 광고 수익과 시청률이 하락했다고 짚었다. 애널리스트들은 CNN의 기업 가치가 약 40억달러(약 5조7천억원) 이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워너브러더스의 케이블 방송 자산 전체 또는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과 관련해 워너브러더스 주요 주주 중 최소 한 명이 헤지펀드 '스탠더드 제너럴'을 설립한 한인 투자자 수 김(한국명 김수형)과 접촉했다고 지난달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워너브러더스 대변인은 CNN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매각 대상이 아니다"며 '디스커버리 글로벌'의 중요한 일부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딜러의 CNN 인수 관심 표명과 관련해 어떠한 진지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으며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에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플' '데일리비스트' 등을 보유한 미디어 대기업 IAC 이사회 의장인 딜러는 IAC와 무관하게 여전히 CNN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3세인 딜러는 미디어·인터넷 업계 거물로 통한다. 과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이끌며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레이더스'와 같은 히트작을 쏟아냈고 폭스 방송 출범도 도왔다고 WSJ은 소개했다. 2024년 파라마운트가 매물로 나왔을 때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1.29. 0:26
이민당국에 피살 美간호사, 11일 전에도 다른 연방요원과 충돌 추가 영상 공개…이민단속 요원들에 침 뱉고 욕하자 요원들이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당국 요원의 총격으로 피살된 두 번째 희생자가 사망 11일 전에도 이민 단속 요원들과 충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37)의 총격 사망 11일 전에 그가 이민 단속을 하던 연방 요원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을 보면 사망 당일과 비슷한 옷차림을 한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 남부 파우더혼 지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옆에 서 있는 요원들에게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친 뒤 그들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프레티는 SUV에 탑승하려는 요원 중 한 명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그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떠나려 하자 차량의 후미등 중 하나를 두 번 발로 걷어차 부쉈다. 그러자 요원들은 차에서 내려 프레티를 땅바닥에 넘어뜨렸다. 요원들은 프레티를 약 20초 정도 밀쳐 제압했으나, 그를 체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프레티가 빠져나온 뒤 그의 뒷모습을 보면 바지 뒤쪽 허리 밴드에 총으로 보이는 물체가 끼워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 연방정부는 프레티가 사망 당일에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추가 영상이 공개된 뒤 프레티의 가족은 영상 속 인물이 프레티가 맞다고 확인하며 이민 단속 요원들을 비판했다. 프레티 가족의 변호인인 스티브 슐라이커는 "알렉스가 사살되기 일주일 전 그가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았지만, ICE 요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일주일 전에 일어난 어떤 일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그를 살해한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당시 프레티가 이민 단속 요원들에 의해 다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 영상과 함께 다른 사용자가 "이는 '평화로운 시위자' 같은 것이 아니다. 그는 국내 테러범이다"라고 쓴 글을 공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1.29. 0:26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퇴직연금 기금화에 동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운용 가능성을 밝혔다. 아울러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강조하며 쿠팡에 대한 주주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은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퇴직연금 기금화와 관련해서 김 이사장은 기금화에 동의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사적 영역에 머물러 있는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이사장)이 얘기하는 것은 월권으로 비칠 수도 있다”면서도 “기금화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더 나아가 국민연금이 운용사로 참여해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의 퇴직연금은 현재 6개 민간 금융기관에 맡겨져 있는데, 수익률이 2~3% 수준에 불과해 불만이 많다”며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운용기관이 시장에 참여한다면 공적 기관과 민간 금융기관 간에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경쟁도 발생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의 적극적인 실행을 예고했다. 그는 “장기 투자자로서 투자 대상 기업의 리스크가 없는 성장을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모든 관여 전략을 해나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개인정보유출 등 논란에 휘말린 쿠팡에 대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언급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쿠팡과 KT 등 주요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환율 방어에 동원된다는 정치화 논란에 대해 “환율 등락은 국민의 소중한 (연금)보험료 지출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환율이 1400원에서 1500원이 되면 미국에 투자할 때 1400억 지출할 수 있는 걸 1500억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비율을 높인 것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에 10년 동안의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의 수익률에서 해외 주식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유독 작년에 국내 주식에 투자 수익률이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높았다”며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권을 부여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국내 증시 부양용이라고 얘기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투자자로서 어떻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지가 최고의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화두를 던졌던 ‘청년 주택 투자’에 대해서도 답했다. 지난해 12월 김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연금을 청년 공공주택에 투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문제는 내가 죽기 전에 꼭 한번 해결해 보고 싶은 도전 과제”라며 “국민연금은 3%대 채권보다 높은 6~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체 투자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주택에 투자하는 길이 열린다면 철저하게 수익성이 보장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동의와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지만, 사회적 화두를 통해 대안 마련을 위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금 개혁과 관련하여 김 이사장은 단순한 수치 조정을 넘어선 구조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논쟁은 잠시 접어두고, 정년 연장을 통해 납입 기간을 늘리는 것이 실질적인 모수 개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급여 삭감 성격의 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되면 또 다른 노후 빈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군 복무·출산 크레딧 발생 시점에 국고를 즉시 투입해 운용 수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1.29. 0:01
2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새로운 양국 관계 구축을 희망했다. 영국 총리로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스티머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은 세계 무대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영국과 더욱 정교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앞장서서 길을 여는 말을 뜻하는 “일마당선(一馬當先)”에 비유했다. 이어 “중·영 관계가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중국은 장기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의 방중은 최근 유럽 정상의 중국 방문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며 유럽과 미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나온 현상이다. 2024년 7월 총선에서 압승하며 정권을 잡은 노동당 정부를 이끄는 스타머 총리는 홍콩 인권 문제 등으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경제를 앞세워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중국도 호응했다. 지난 28일 오후 베이징 공항에 60여명의 영국 기업 대표단과 도착한 키타머 총리를 란포안(藍佛安) 재정부장이 영접하면서다. 금융에 강한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달러 패권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영국 역시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을 대표단에서 제외하면서 이번 방중의 핵심 의제가 경제임을 드러냈다. 베이징 주중 영국 대사관 인근 케리 호텔에 여장을 푼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23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찾았던 윈난(雲南)성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이쭤이왕(一坐一忘, 영문명 IN & OUT)을 찾아 식사 외교를 펼쳤다. 중국판 X(옛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스타머 총리가 식당 직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중국어로 “쎼쎼(謝謝, 감사합니다)”를 배우는 장면이 올라왔다. 중국 관영 매체는 어려운 영국의 경제 상황을 부각했다. 베이징시 당 기관지인 북경일보의 SNS ‘장안가지사(長安街知事)’는 2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경제는 줄곧 회복되지 않아 재정은 220억 파운드(약 43조원) 결손에 산업은 노화하고 신산업은 자리 잡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머 총리의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양국은 스타머 총리의 방중 기간 의료·건강·생명과학·기후변화 등 영역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단기 비자 면제와 브랜디와 위스키 관세 인하도 논의하고 있다. 30일에는 스타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영·중 기업가 위원회(UK-China CEO Council)’가 개최된다. 해당 플랫폼은 양국 관계가 ‘황금시대(Golden Era)’로 불리던 지난 2018년 당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만든 경제 협력 채널이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1.28. 23:52
제헌절(7월 17일)이 18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재석 203명 중 찬성 198명, 반대 2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이날 통과한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올해 제헌절부터 적용된다. 올해 제헌절은 금요일이다. 제헌절은 1948년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로, 한동안 공휴일로 운영됐으나 2005년 관공서 공휴일 규정 개정 이후 2008년부터 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3·1절, 제헌절,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 제헌절 복원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가 지난해 7월 17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제헌절이 공휴일로 확정되면 여름 방학 시작 시기와 겹쳐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한여름 집중되는 여행 수요가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1.28. 23:52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결정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장 대표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인가. 국민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결정”이라며 “결국 당 대표 개인과 홍위병 세력을 위한 사당화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으로서 저 또한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의 갈등 이후 우리 당이 악몽 같은 일을 겪으며, 탄핵이라는 비극까지 경험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얼마나 한심한 정당인가. 우리 당은 지금 국민의 외면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또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유일한 힘은 국민이 주시는 명분에서 나온다”며 “우리 당 스스로 고립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슨 명분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바랄 수 있나. 이재명 정권의 독선과 야욕이 이 나라를 집어삼킬 때, 우리가 무슨 힘으로 국민을 대신해 싸우겠노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치는 국민의 온도에서 국민의 언어로 말할 수 있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며 “다시 굳건히 일어나 절망하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세우고, 힘차게 미래로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장 대표는 우리 당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처참한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 절체절명 위기 속 대한민국의 제1야당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그래야 모두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8. 23:50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선언과 관련해 “합의 파기라고 보기는 어렵고 앞으로 조치하면서 미 측에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 (공동설명자료) 이행이 늦는 것 아닌가 해서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군가) 이야기해서 (메시지가) 나온 것 아닌가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25% 관세 재인상이 현실화하면 합의 파기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조 장관은 “재협상이 아니라 기존의 조인트 팩트시트의 충실한 이행을 서로 협의해 나가는 것”이라며 재협상 우려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입법화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품목관세과 상호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에서 합의한 관세 인하(25%→15%) 조치를 두 달 반만에 뒤집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와 국회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과정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쿠팡은 이번 관세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 연계지어서 해석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스스로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가진 협상의 위치를 스스로 낮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의 기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에 “변화된 미국의 의사결정 구조, 발표하는 시스템 등이 우리가 그걸 잡아낼 수준의 것은 아니었다”며 “이런 데 화들짝 놀라서 우리 스스로 우리 입장을 약화할 필요는 없다. 미국 정부 내 미묘한 변화까지도 잘 파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충분히 논의했고 기본 방향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엘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 정책차관도 한국 억제력를 강화하되 미국 핵우산을 확보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콜비 차관과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현상유지(status quo)란 말을 여러 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장 억제와 비핵화 등에 대한 기조가 변화한 게 아니라는 걸 미국 측으로부터 여러 번 이야기를 들었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가안보전략(NSS)과 국방전략(NDS)에서는 북한 비핵화가 언급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원자력(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우리 내부적)역량 평가를 대강 마쳤고 미국 협상팀이 2월에 올 가능성도 있고 우리가 갈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대 후반에 건조를 개시하는 데 미국 측도 공감대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협상에 대해서는 “농축과 재처리를 다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군축이냐, 핵 군축 협상이냐 이런 것은 나쁘게 말하면 용어의 장난”이라며 “원칙은 같다. 목표는 물론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핵화를 먼저 얘기하면 잘 안 될 테니 표현을 순화해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자는 입장에는 한·미 간 이견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일부 보상을 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것인 중단 협상을 하자”며 “다음은 핵 군축 협상하자. 그리고 길게는 비핵화를 향해서 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두고 북핵 위협의 직접적 당사국으로서 비핵화 목표를 흐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조 장관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다. 입장의 변화가 없다. 중국으로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얘기했다”며 “그 기본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승인 없이 비무장지대(DMZ)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DMZ법’과 관련해선 “법이 정전협정과 상충한다고 단정하긴 곤란하다”며 “법 조문별로 잘 놓고 어떻게 이것을(양측의 입장을)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인가 창의적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DMZ법이 통과되면 이는 정전협정에 대한 정면충돌(direct conflict)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외교 노선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선 “통일부 전 장관들의 모임에 제가 가서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그분들의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며 “멋진 표현이지만 ‘현실파’와 ‘실용외교파’란 표현을 더 많이 써달라”며 웃었다. 조 장관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국내 특정 산업 분야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와 연계해 사안을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추후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폐지가 한·미 통상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일본과 대만이 해당 규제를 비관세장벽이라고 보고 철폐했고 러시아와 벨라루스만 유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농림부는 조금 더 시간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적절한 시기를 봐서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제기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가 초청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와 관련해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 시간을 두고 평가하고 참여하겠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주도하는 가자지구 전후 복구 기구인 평화위원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아무리 유엔이 마비된 상태라고 해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1.28. 23:47
동명대학교(총장 이상천)는 중국 교육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중국 유학생 유치 본격화를 위해 지난 26일 중국 경제·교육 중심 도시인 상해에 동명대학교 중국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센터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강경수 이사장과 동명대학교 이상천 총장을 비롯해 중국 상해지역 대학 및 교육협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의 대중국 협력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하는 자리로서, 참석자들은 중국 교육기관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와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명대학교 중국센터는 앞으로 중국 내 대학 및 중·고등학교, 교육기관과의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유학생 상담 및 모집 ▲공동 교육과정 및 학술 교류 ▲입학 전·후 학생 관리 지원 등 중국 유학생 유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도 높은 한국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유치 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해는 중국 전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국제도시로, 중국 내 교육·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중국센터 운영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이상천 총장은 “중국은 우리 대학의 핵심 협력 국가이자 중요한 유학생 유치 대상”이라며 “상해 중국센터를 거점으로 중국 교육기관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명대학교는 앞으로 중국센터를 중심으로 아시아권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글로벌 캠퍼스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동명대학교는 최근 QS 아시아 대학 랭킹과 세계대학랭킹에 이름을 올렸으며, 2년 연속 QS 5 Stars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거점 구축과 글로벌 교육 협력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6.01.28. 23:45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024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모델 최적화를 도왔고, 이 모델이 중국 군부 지원에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인 존 물레나 공화당 하원의원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물레나 의원은 서한에서 “엔비디아 측 기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엔비디아 기술 개발 인력이 알고리즘, 프레임워크, 하드웨어의 최적화된 공동 설계를 통해 딥시크가 큰 폭의 훈련 효율 향상을 달성하도록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시장용으로 판매한 엔비디아 H800 칩을 딥시크가 자체적으로 확보,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 기술진의 최적화 조언을 받았다는 것이다. H800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일부 성능을 제한한 고성능 칩이다. 또한 엔비디아 내부 보고에 “딥시크-V3의 전체 훈련에는 고작 278만8000 H800 GPU 시간만 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물레나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언급했다. 물레나 위원장은 “이는 미국 개발자들이 일반적으로 첨단 규모 모델에 요구하는 시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PU 시간’이란 AI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AI 칩을 몇 시간이나 가동해야 하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H800 GPU 시간’은 엔비디아의 H800 칩을 1시간 사용했을 때의 연산량을 말한다. 또 ‘첨단 규모 모델’은 오픈AI, 알파벳, 구글 등 미국에 본사를 둔 주요 AI 업체가 내놓은 고성능 모델을 가리킨다. 딥시크-V3를 훈련하는 데 미국에서 통상 첨단 규모 모델에 요구하는 수준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 든다는 얘기다. 다만 물레나 의원은 “엔비디아가 딥시크에 지원을 제공했을 2024년에는 중국 군대가 딥시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공개적 징후가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엔비디아는 딥시크를 표준적 기술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적법한 상업적 파트너로 대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지난해 보도에서 “딥시크가 중국 군대를 지원하는 것으로 미국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엔비디아는 입장문에서 “중국의 국산 칩 보유량은 군사적 용도로 쓰기에 충분하며, 그러고도 수백만 개가 남을 정도”라며 “미군이 중국 기술을 사용한다면 말도 안 되는 일일 것처럼, 중국군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딥시크의 모델 최적화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미국이 중국 AI 급부상에 맞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우려와 직결된다. 지난해 초 딥시크는 미국 기업들이 만든 최고 모델에 성능이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개발에 드는 컴퓨팅 파워는 훨씬 적은 자체 개발 AI 모델을 여럿 출시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 군대를 지원하는 기관에 판매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 엔비디아 H200 칩의 대(對)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 이미 중국에 수출한 H800과 달리 H200은 성능을 낮추지 않은 초고성능 최신 칩이다. 미국 AI 업계에선 혹시 모를 군사 분야 전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1.28. 23:42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가 공동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활동에 나선다.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으로 2027년 대학 통합을 앞둔 두 대학이 구성원 간 교류와 연대를 지역사회 현장에서 먼저 실천함으로써 함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최연우)는 부산교육대학교와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2026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산 금정구 일원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주도하는 지역 상생 실천을 목표로 하며, 부산대가 위치한 부산 금정구의 아동복지시설과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 학생 총 117명이 참여하며, 금정구와 금정구노인복지관도 사업을 함께 추진해 교육과 정서 교류, 생활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28일 관내 아동보육시설을 방문해 놀이 보조, 정서 활동 등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데 이어, 29~30일에는 금정구 내 홀로 어르신 가구 120세대를 찾아 생필품(생활지원 키트) 전달과 말벗 봉사 등 정서·생활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 구성과 가가호호 방문 방식, 대학 간 연계 참여를 통해 현장 밀착형 돌봄 모델을 구현한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학생 복지·공동체 강화와 지역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봉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최근에는 ‘플로깅’을 정례화해 환경 문제 인식과 참여를 확대했다. 이번 봉사를 계기로 사회공헌 활동을 환경 중심에서 돌봄·정서 지원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학생 설문·피드백으로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생회 주도의 봉사활동 정례화와 공공·교육기관 연계 확대도 검토한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이번 활동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먼저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보는 협력의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1.28. 23:35
12·3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을 이끌고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침투했던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파면됐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봉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 전 단장 등 대령 4명에 대해 법령준수의무위반, 성실의무위반 등으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4명은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과 정보사 고동희 전 계획처장, 김봉규 전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100여단 2사업단장 등으로, 모두 파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태 대령은 계엄 당일 병력을 이끌고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령은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강제 진입한 인원 중 한명이다. 정보사 소속 대령 3명은 선관위 점거와 선관위 직원 체포 계획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준장) 등 장성급 장교 2명에 대한 징계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엄 당시 이들의 상관이었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이미 파면 징계를 받았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해임됐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28. 23:34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원을 챙긴 이른바 ‘몸캠 피싱’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강요) 등 위반 혐의로 20대 A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5월부터 작년 8월까지 모바일 랜덤채팅에서 여성인 척 위장하고 남성 20명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가족과 지인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9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20대 초중반 남성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낯선 사람과 온라인 대화를 주의하고, 민감한 신체 사진 등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며 “협박받을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28. 23:30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29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무상으로 홍보 콘텐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천 소재 홍보 업체 A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공수처는 윤 의원과 A사 사이를 연결해준 것으로 의심받는 인천 구의원 B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검사 나창수)는 이날 A사 사무실과 대표 C씨의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C씨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년 6개월간 윤 의원에게 무상으로 홍보 콘텐트를 제작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의원이 공짜로 제공받은 홍보 영상 비용을 환산하면 6000만원가량이라고 공수처는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윤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천 구의원 B씨와 B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B씨는 윤 의원과 홍보 업체 A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공수처는 의심 중이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홍보 업체 A사에서 제작한 영상의 원본 파일을 확보하고, 이중 윤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홍보 영상이 무엇인지, 홍보 용역비를 제공받은 내역이 실제로 없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이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할 경우 의원 본인의 정치자금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돼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1.28. 23:26
이란, 중거리 탄도미사일 2천기 보유 추정…"아직 반격 역량있다" 美, 항모전단·전투기 추가배치…WSJ "장기전 되면 미군 어려워질 수도" 작년 이란 방공망 파괴는 미군에 유리하단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란이 작년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으로 군사적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미국과 중동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미사일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란이 보유한 수천 기의 탄도미사일이 여전히 위협적인 보복 수단으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천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미 해군 함정과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대함 순항미사일 재고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사태 이후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란의 이 같은 전력은 미군의 국지적 타격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약 4만명의 미군이 20여개 기지에 분산 배치돼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단거리 미사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국 연안과 가까운 미군 자산과 걸프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는 "이란은 미국과 걸프 국가들의 방어 역량을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중동 전역에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있으나, 방어해야 할 범위가 작년 6월 '12일 전쟁' 당시보다 훨씬 넓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 회복세도 주목된다. 480개에 달하던 이란의 이동식 발사대는 작년 6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00개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은 구조가 단순하고 제작이 빠른 발사대를 생산하며 전력을 빠르게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의 86%가 요격됐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점도 변수다. 장기전이 벌어질 경우 미군이 방어 체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이 매체는 이란의 방공망이 지난 전쟁에서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점은 미국에 유리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제공권을 장악한 미군 전투기가 이란 전역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타격하면 반격 능력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28. 23:26
금·은 이어 구리·알루미늄도 뛴다 구릿값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금·은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29일 전장보다 6.73% 올라 역대 최고치인 톤(t)당 1만3천967달러를 기록했다. 구릿값은 연초부터 약 12%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리는 전기 설비와 인공지능(AI) 전산 장비 등에 쓰이는 핵심 산업 소재로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과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 등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상반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끝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상하이 코사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지카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유지되는 이상 구리 가격의 우상향 전망은 변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의 확충을 계속 진행하는 상황에서 가격 상한선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 인도되는 알루미늄에 붙는 프리미엄(웃돈)도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파운드당 1달러선을 넘겨 1.005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리미엄은 작년 6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알루미늄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파운드당 64센트선을 처음 돌파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29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여파로 사상 처음 온스당 5천500달러선을 넘었다. 은값도 지난 26일 온스당 110달러선을 돌파했고 29일 현재 12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1.28. 23:26
세계의 날씨(1월29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0│ 눈비 │멜 버 른│ 16∼ 26│ 구름조금 │ ├───────┼────┼─────┼───────┼────┼─────┤ │아 테 네│ 12∼ 15│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10∼ 20│ 구름조금 │ ├───────┼────┼─────┼───────┼────┼─────┤ │방 콕│ 23∼ 35│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0∼ 21│ 맑음 │ ├───────┼────┼─────┼───────┼────┼─────┤ │베 이 징│ -5∼ 1│ 흐림 │몬 트 리 올│-15∼-12│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7∼ 14│ 구름조금 │모 스 크 바│-10∼ -8│ 눈 │ ├───────┼────┼─────┼───────┼────┼─────┤ │베 를 린│ -1∼ -1│ 흐림 │나 이 로 비│ 15∼ 30│ 흐림 │ ├───────┼────┼─────┼───────┼────┼─────┤ │브 뤼 셀│ 2∼ 4│ 흐림 │뉴 델 리│ 7∼ 18│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3│ 비 │뉴 욕│-13∼ -6│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3∼ 30│ 구름조금 │파 리│ 4∼ 9│ 안개 │ ├───────┼────┼─────┼───────┼────┼─────┤ │카 이 로│ 8∼ 20│ 구름조금 │프 라 하│ 0∼ 0│ 눈 │ ├───────┼────┼─────┼───────┼────┼─────┤ │더 블 린│ 5∼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3│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1∼ 3│ 비 │로 마│ 4∼ 13│ 안개 │ ├───────┼────┼─────┼───────┼────┼─────┤ │제 네 바│ 0∼ 6│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8∼ 17│ 맑음 │ ├───────┼────┼─────┼───────┼────┼─────┤ │하 노 이│ 15∼ 23│ 소나기 │상 파 울 루│ 21∼ 29│흐려져 비 │ ├───────┼────┼─────┼───────┼────┼─────┤ │홍 콩│ 17∼ 20│ 흐림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8│ 맑음 │스 톡 홀 름│ -8∼ -2│ 흐림 │ ├───────┼────┼─────┼───────┼────┼─────┤ │이 스 탄 불│ 11∼ 15│ 소나기 │시 드 니│ 20∼ 29│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4∼ 18│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9∼ 28│ 뇌우 │테 헤 란│ 3∼ 10│ 비 후 갬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0∼ 17│ 비 │ ├───────┼────┼─────┼───────┼────┼─────┤ │리 마│ 20∼ 24│ 비 │도 쿄│ 2∼ 9│ 흐림 │ ├───────┼────┼─────┼───────┼────┼─────┤ │리 스 본│ 11∼ 16│ 소나기 │토 론 토│-14∼ -9│ 소낙눈 │ ├───────┼────┼─────┼───────┼────┼─────┤ │런 던│ 3∼ 7│ 흐림 │밴 쿠 버│ 8∼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1∼ 27│ 맑음 │바 르 샤 바│ -4∼ -3│ 눈 │ ├───────┼────┼─────┼───────┼────┼─────┤ │마 드 리 드│ 6∼ 14│ 비 │워 싱 턴│-14∼ -5│ 맑음 │ ├───────┼────┼─────┼───────┼────┼─────┤ │마 닐 라│ 18∼ 29│ 맑음 │취 리 히│ 0∼ 3│ 눈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8. 23:26
中춘제 연인원 95억명 이동 예상…사상 최대 규모 전망 2월2일∼3월13일까지 특별운송기간 '춘윈' 운영…춘제 연휴는 9일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올해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春節·설)를 전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인원 95억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춘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춘제 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 동안 전국 지역 간 이동이 연인원 95억명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 면적이 매우 넓은 중국은 춘제 연휴 전후로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지는 기간을 포함해 약 40일가량의 춘윈을 운영한다. 이날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춘제 연휴는 내달 15∼23일로, 9일간 이어진다. 춘윈은 내달 2일부터 3월 13일까지다. 역대 최대 규모 인파에 철도와 항공 수송 규모는 각각 연인원 5억4천만명과 9천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당국은 자가용 이용이 80%로 운송 수단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충전 시설이 대폭 확충돼 전기차 이용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기가 7만1천500기 설치됐다"라며 "한해에 2만기가 새로 늘어 충전 서비스 환경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음력 1월 1일인 춘제에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설을 쇠듯 온 가족이 모여 지나간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 고유한 풍습을 인정받은 춘제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오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1.28. 23:26
'쌀 파동' 日 지난해 쌀 수입 9만6천t…전년 대비 95배 폭증 "관세 내도 더 싸다"…민간 수입 26년 만에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발생한 쌀 파동으로 인한 수급 불안 여파로 지난해 쌀 수입량이 전년보다 95배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25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사업자와 개인에 의한 외국산 쌀 수입량은 9만6천834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수입량의 95배에 달하는 수치로, 민간 부문의 쌀 수입이 본격화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일본의 민간 쌀 수입은 통상 연간 600~800t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24년 1천15t으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수급난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7월 수입량은 2만6천397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배 늘어나기도 했다. 연말인 12월에도 3천866t이 수입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산 쌀 수입 급증은 일본 국내 쌀값이 유례없이 폭등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물더라도 채산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쌀의 경우 매년 77만t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이 설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 잡힌 민간 수입은 이 쿼터를 초과한 물량으로, 1kg당 341엔(약 3천178원)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 결과 현재 일본 내 슈퍼마켓의 쌀 평균 가격은 5kg당 4천엔대를 상회하고 있다. 2023년 이전 일본 슈퍼마켓의 5kg 평균 소매가는 약 2천~2천500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평년보다 높은 쌀값 추세가 이어지자, 고관세를 물어도 수익이 나면서 유통 기업들의 쌀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6.01.28. 23:26
AI 사용 놓고 美대학가는 전쟁중…'탐지 무력화' 도구도 등장 AI 안썼는데 억울한 적발 사례도 속출…"피할 수 없는 AI, 활용법 교육해야"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 대학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과제를 해결하는 학생들과 이를 적발하려는 학교 측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은 'AI 탐지기'를 동원해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탐지 기능을 사실상 무력화할 수 있는 '회피용 AI'까지 등장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대학가에 등장한 생성형 AI '휴머나이저'(humanizer)는 이름 그대로 인간이 쓴 것처럼 글을 수정해주는 AI다. 휴머나이저가 과제물을 스캔하고 수정 방향을 제시하면 사용자가 그에 맞춰 직접 글을 수정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수정된 과제물은 AI 탐지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NBC는 전했다. 턴틴·GPT제로 등 AI 탐지 전문 기업들은 이러한 신종 커닝에 대응해 학생들의 브라우저 검색 기록이나 글쓰기 기록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에 맞서 일부 휴머나이저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정 문구를 직접 타이핑해주기까지 한다. NBC는 "휴머나이저의 등장은 이제 AI가 대학에서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짚었다.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는 경우 사실상 적발이 어렵고, 반대로 AI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잘못 적발당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특히 문장 패턴이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표현을 사용하는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은 억울하게 AI를 썼다고 지목당하는 경우가 많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AI 탐지 기술을 연구하는 스페인 출신 대학원생 알단 크레오는 "제대로 글을 쓰면 오히려 AI를 썼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AI 탐지기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철자 실수를 고치지 않거나, 잘못된 문장 구조를 수정하지 않은 채 과제를 제출한다고 NBC에 말했다. 버지니아주 리버티대 온라인 과정 학생이었던 브리트니 카는 AI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과제에서 낙제점을 받은 뒤 학교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쓰지 않았다는 증거로 손으로 쓴 노트와 이메일 캡처, 교수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제출했으나 결국 성적을 복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잘못된 'AI 양성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의 AI 탐지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뉴욕 버펄로대에서는 학교 측에 AI 탐지기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등장해 학생 1천500여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나아가 대학이 AI 사용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관련 활용법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휴머나이저 개발 기업 퀼봇의 에릭 왕 연구 부문 부사장은 "교육자들은 점수를 깎는 데만 급급하기보다 학생들이 어떻게 AI를 활용할지, 어떻게 하면 인간성과 창의성을 잃지 않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28. 23:26
"엔비디아·MS·아마존, 오픈AI에 85조원 투자 논의" 디인포메이션 보도 "오픈AI 1천억달러 투자 유치 일환" FT "3개사, 오픈AI에 57조원 투자 논의"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3개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최대 600억달러(약 85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최대 300억달러(약 43조원), MS가 100억달러(약 14조원) 미만, 아마존이 100억달러 이상 또는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아마존의 투자 규모는 오픈AI가 향후 7년간 총 380억달러 규모의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를 이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해 11월 맺은 기존 계약을 확대하거나 아마존이 기업용 챗GPT 등 오픈AI 제품을 구매하는 거래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초기 투자자 MS와 오픈AI 기업구조를 비영리 단체인 '오픈AI 재단' 지배 아래 이익 창출과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법인인 '오픈AI 그룹 PBC'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MS는 '오픈AI 그룹 PBC' 지분 27%를 소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천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대신 오픈AI는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오픈AI에 아직 투자한 바 없다. 이들 3사의 투자 논의는 오픈AI가 1천억달러를 목표로 하는 투자 유치 라운드의 일환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은 거의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엔비디아, MS, 아마존으로부터 약 400억달러(약 57조원)를 투자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최대 200억달러, 아마존은 100억달러 이상, MS는 수십억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1.28.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