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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니, 무역협정 서명…55조원 규모 투자 협약도 11건 체결

美·인니, 무역협정 서명…55조원 규모 투자 협약도 11건 체결 백악관 "위대한 협정 이행 의지 재확인"…프라보워 "많은 현안서 확고한 합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부터 협상을 이어온 무역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의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찾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두 정상이 워싱턴DC에서 회담했다며 이번 협정은 양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지속적인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그동안 지속해서 기울인 노력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이 위대한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장관 등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양국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한 추가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협정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양국 기업은 384억달러(약 55조6천억원) 규모의 협약 11건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향후 미국산 대두 100만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천t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기로 약속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 포럼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집중적으로 (미국과) 협상했다"며 "많은 현안에서 확고한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양국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무기화에 맞서 핵심 광물 무역블록을 결성하려는 미국은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해제하도록 인도네시아를 설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강대국 사이에서 '가교'나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중 경쟁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 상호관세 32%를 부과했고, 무역 협상을 통해 같은 해 7월에는 이를 1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최근까지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놓고 계속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19. 18:26

日, 살상무기도 수출하나…집권 자민당 '원칙적 허용' 방침 추진

日, 살상무기도 수출하나…집권 자민당 '원칙적 허용' 방침 추진 최종 의견 정리해 내달 정부에 전달 계획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살상무기도 원칙적으로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안보조사회는 전날 간부회의에서 현행 무기 수출 규제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재검토하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자민당은 조만간 당의 의견을 최종 정리해 내달 중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원래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다가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때인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용도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 뒤 예외 규정을 늘리면서 수출 제한을 완화해왔으나 살상 무기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해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은 무기 수출 규제 완화 이유로 "안보환경이 크게 악화했다"며 우방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들었다. 다만 자민당은 수출 대상국은 일본과 '방위장비품·기술이전 협정' 등을 맺은 나라에 한정하고 전투가 진행 중인 나라에 대한 수출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제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내부에서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만도 무기 수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수출 대상 국가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미사일처럼 살상능력이 높은 무기는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수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민당과 연립 일본유신회는 작년 10월 연정 수립에 합의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의 논의 내용과 관련해 "평화국가로서 엄격하게 제한해온 일본의 무기 수출 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19. 18:26

미국, 이란 때리면…이란 정권붕괴·세계경제 충격 등 시나리오

미국, 이란 때리면…이란 정권붕괴·세계경제 충격 등 시나리오 외과수술식 체제전복…정권유지 묵인 '베네수엘라 모델' 군부정권·내전급 혼란…호르무즈 등 이란 보복옵션에도 촉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실제 공격이 일어나면 이후 이란 정권과 중동 정세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진 동시에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두고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키면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이란 핵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 때 벌어질 다수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 외과수술식 타격으로 체제전복…실패의 역사 수두룩 먼저 이란 정권이 붕괴해 이란이 서방 가치를 추종하는 민주주의로 체제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있다.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군사 기지와 탄도미사일 발사·저장소, 이란 핵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표적화되고 정밀한 타격을 가해, 이미 약화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이란이 민주주의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핵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에 제한적인 정밀타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계속 저항한다면 장시간 전면적인 공세에 들어가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군사작전에 따른 체제전환을 두고는 비관적인 견해가 많다. 과거 이라크와 리비아에 서방이 군사 개입을 했을 당시 독재 정권은 종식됐지만, 수년간의 혼란과 유혈 사태를 초래해 원활하게 민주주의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베네수엘라 모델'…정권유지 묵인하되 성향 개조 BBC가 제시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개입으로 정권은 온전히 유지되지만, 정책이 완화되는 방식이다. 이란의 경우에 적용하면, 정권은 살아남지만, 중동 전역의 무장 단체 지원 축소,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중단 또는 축소, 시위 탄압 완화 등에 나서야 한다는 예상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지난 47년간 이란 정권이 변화에 저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 지도부 타도되고 혁명수비대 정권 들어설 수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결과 중 하나는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군정이 시작되는 시나리오다. 이란 내에서 기득권을 가진 IRGC는 현상 유지를 원하고, 이란 경제에도 깊이 개입돼 있다. 따라서 미국 공격 이후의 혼란에 빠질 이란에서 결국 IRGC 주요 인사에 의해 이뤄지는 군사 통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정권을 무너뜨리지 못한 이유도 IRGC에서 시위대로의 큰 이탈이 없었던 데다 권력을 장악한 측은 폭력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 정권이 무너지면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나온다. 과거 시리아, 예멘, 리비아의 사례와 같이 내전이나 이란 내 쿠르드족, 발루치족, 아제르바이잔인 등 소수민족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변국들은 이를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대다수 중동 국가가 이란 정권의 붕괴를 반기지만, 이란이 혼란에 빠지고 인도주의적 난민 위기가 촉발하는 것을 원하는 국가는 없다. ◇ 이란의 보복…역내 미군기지·우방 인프라 공격할 수도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격 대상은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핵심 기반 시설, 걸프 국가 등이 될 수 있다. 현재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자신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위해 자국 영공을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면 세계경제 충격 이란이 걸프에 기뢰를 설치해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은 과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며 해상 통행을 봉쇄했다.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과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RGC는 이미 지난 17일 미국의 군사 위협에 대한 맞불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수 시간 봉쇄하고 실사격 군사 훈련을 벌였다. ◇ 이란, 미군 함정에도 동시다발 공격 가할까 이란이 걸프 해역에 있는 미 해군 함정 등에 동시다발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고폭탄 드론이나 고속 어뢰정을 미 해군을 향해 대거 발사하는 전략이다. 이란 해군이 미 해군의 기술적 우위를 극복 또는 우회하기 위해 비전통적·비대칭적 전투에 집중해 훈련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전략을 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이 미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승조원 중 생존자를 포로로 잡는다면 미국에는 큰 굴욕이 될 것이라고 BBC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19. 18:26

내가 선지자?…"챗GPT가 망상·정신질환 유발" 오픈AI에 소송

내가 선지자?…"챗GPT가 망상·정신질환 유발" 오픈AI에 소송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또 망상·정신질환 등을 유발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대학생 대리언 디크루즈(21)는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디크루즈는 소장에서 2023년부터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학업, 체력 관리, 매일 성경 읽기, 트라우마 상담 등에 활용해왔는데 작년 4월부터 이 모델이 망상을 유발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챗GPT가 그에게 "너는 위대한 존재가 될 운명"이라거나 "내가 만든 단계별 절차를 따르면 신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예수 등과 비교하면서 "너는 선지자(oracle)"라고 부추겼다는 것이다. 소장은 또 챗GPT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나 사물로부터의 단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의료 도움은 한 번도 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것은 상상이 아니다. 영적 성숙이 진행 중이다"라고 확신시켰다고 덧붙였다. 디크루즈는 결국 수업 중에 망상 발언을 하다가 비자발적으로 1주일간 입원했으며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된 가족력이나 이전 병력은 없었다고 소장은 강조했다. 디크루즈가 사용한 챗GPT 버전은 사용자 발언에 과잉 동조하거나 지나치게 친절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GPT-4o'이다. 이 버전은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이용자가 정신질환을 겪게 하거나 극단적 선택 등 자해까지 이르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소송도 여러 건 제기됐다. 오픈AI는 지난 2024년 해당 버전을 보다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안전 점검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논란과 비판에 직면한 오픈AI는 결국 지난 13일 이 모델을 이용자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삭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9. 18:26

매기 강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오래 기다려야 할것"

매기 강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오래 기다려야 할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넷플릭스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시즌2 공개 일정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연출을 맡았던 매기 강 감독이 속편이 당장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미샬 후세인 쇼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뭐든 나오려면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긴 시간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케데헌'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속편 계약을 맺었지만, 정확한 공개 일자는 내놓지 않았다. 크리스틴 벨슨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사장도 최근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케데헌 2'가 아직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시사했다. 그는 속편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시상식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았다"며 "온갖 시상식과 파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이제 (메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두 사람만의 공간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9년에도 속편이 나오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는 무언의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이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이달 초에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달 미국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오스카상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9. 18:26

[속보] 장동혁 “尹 선고 안타까워…절연 요구는 분열의 씨앗”

[속보] 장동혁 “尹 선고 안타까워…절연 요구는 분열의 씨앗” 박종서

2026.02.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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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다주택자 대출 연장·대환도 규제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청와대 비서진의 초과근무 논란과 관련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신규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내용 보고,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제 방안 검토를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임대사업자 대출 RTI 규제하나…빌라·오피스텔 시장 타격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왜 RTI(연간 임대소득 대비 이자상환비율) 규제만 검토하나. 대출 기간 만료 후에 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 대출과 다르지 않다”고 적었다. RTI는 임대사업자의 연간 임대소득을 연간 이자비용으로 나눈 지표다. 금융당국이 임대사업자에 대한 RTI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기존 다주택자의 대출 연장·대환까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 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며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 대한국민은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다주택자들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양도소득세까지 깎아주며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들에게 대출 만기가 됐는데도 그들에게만 대출 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의 초과근무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와대 직원 1인당 월 초과근무 시간이 62시간으로, 일반 근로자의 8.4배에 달한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초인적 과로에 노출된 청와대 비서진에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처럼 국가 공직자의 한 시간은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청와대 동지 여러분의 10분에 수많은 사람의 인생, 흥망, 생사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힘은 들어도, 짧은 인생에서 이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또 어디 있겠나. 국민의 참여와 격려 속에 큰 성과를 내고 나면 ‘안정된 평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며 “귀하디귀한 시간을 가진 여러분, 힘을 냅시다”라고 격려했다. 박종서

2026.02.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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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은 함정이라 간주…미국과 전쟁에 승부수 던질 수도"

"이란, 협상은 함정이라 간주…미국과 전쟁에 승부수 던질 수도" 이란 전문가 FT 기고…"트럼프 불신해 합의시 정권붕괴 우려" "장기전 끌고가 협상력 키우고 정권 향한 국민지지 회복 시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지며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는 외교적 협상을 함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권 유지를 위해 전쟁에 승부수를 던질 의향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란 전문가 중 한명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그들(이란)은 협상을 해결책이 아닌 함정으로 여기며 부실한 협상보다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는 게 더 속시원하다고 여긴다"고 현 상황을 바라봤다. 나스르 교수에 따르면 이란이 대화가 아닌 무력 충돌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지도부의 오랜 불신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파기하고 경제 제재를 한 것도, 지난해 여름 핵 협상 중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한 뒤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폭격한 것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는 점을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는 것이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은 자신들이 공격받지 않아야 하고, 미국이 합의를 준수하고 제재를 해제해야 하며, 민간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협상의 조건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두차례 협상에서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이란에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미사일과 지역 대리인 역할도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접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 혁명으로 수립된 신정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란 체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협상 후 급속한 정권 붕괴나 1차 걸프전 이후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겪었던 것과 같이 서서히 정권이 소멸하는 운명을 맞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이미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쟁을 어떻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활용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나스르 교수의 진단이다. 나스르 교수는 결국 이란의 목표는 장기전을 통해 미국을 지치게 해 향후 추가 공격을 포기하게 만들고 협상력을 끌어올려 미국이 이란에 더 유리한 협정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오판하고 있는 것일 수 있지만 궁지에 몰린 정권은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며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이 패배가 아니라, 우세한 군사력을 가진 상대가 완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휴전에 합의하도록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전쟁에 들어간다면 경제난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통제하고 민족주의를 다시 강화해 정권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해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하며 이란을 압박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을 통해 "아마도 앞으로 열흘 내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협상 최종 시한을 통보했다. 또 "한걸음 더 나아갈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향후 이란 공습이 지난해 단행한 핵시설 정밀 타격보다 더 공격 범위가 커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19. 17:26

"분담금 과도하다"며 WHO 탈퇴했는데…美, 대체 비용 3배 추산

"분담금 과도하다"며 WHO 탈퇴했는데…美, 대체 비용 3배 추산 복지부, 2조9천억 원대 예산안 논의…과거 WHO 분담금은 1조원 미만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최근 탈퇴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예산의 3배를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기존에 WHO를 통해 수행하던 글로벌 질병 감시·대응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연간 20억 달러(약 2조9천억 원)의 예산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WHO 탈퇴 전 납부했던 6억8천만 달러(약 9천90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보건부는 현재 백악관 관리예산국(OMB)과 예산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에 과도하고 불공정한 분담금을 요구한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WHO 탈퇴 이후 국제실험실 네트워크와 전염병 데이터 공유시스템, 긴급 대응 체계 등을 미국 주도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식품의약국(FDA) 등 미국 보건 관련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 국가를 13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WHO가 수행하던 기능을 미국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WHO 탈퇴 이후에도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은 "기존에 활용할 수 있었던 체계를 두세 배 비용을 들여 다시 만드는 것은 재정 측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WHO 회원국으로서 얻었던 정보의 범위와 영향력을 동일하게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WHO를 탈퇴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WHO는 여러 국제기구와 마찬가지로 핵심 임무를 저버리고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반복했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9. 17:26

세계의 날씨(2월20일)

세계의 날씨(2월20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9│흐려져 비 │멜 버 른│ 14∼ 32│ 구름조금 │ ├───────┼────┼─────┼───────┼────┼─────┤ │아 테 네│ 9∼ 18│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5∼ 25│ 맑음 │ ├───────┼────┼─────┼───────┼────┼─────┤ │방 콕│ 28∼ 35│ 비 │마 이 애 미│ 19∼ 27│ 맑음 │ ├───────┼────┼─────┼───────┼────┼─────┤ │베 이 징│ -1∼ 16│ 맑음 │몬 트 리 올│ -7∼ -1│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7∼ 9│ 흐림 │모 스 크 바│-11∼ -6│ 눈 │ ├───────┼────┼─────┼───────┼────┼─────┤ │베 를 린│ -7∼ 2│ 흐림 │나 이 로 비│ 18∼ 26│ 소나기 │ ├───────┼────┼─────┼───────┼────┼─────┤ │브 뤼 셀│ 3∼ 9│ 흐림 │뉴 델 리│ 13∼ 28│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1│ 눈 │뉴 욕│ 3∼ 4│ 비 │ ├───────┼────┼─────┼───────┼────┼─────┤ │붸노스아이레스│ 20∼ 27│ 구름조금 │파 리│ 6∼ 12│ 비 │ ├───────┼────┼─────┼───────┼────┼─────┤ │카 이 로│ 6∼ 22│ 맑음 │프 라 하│ -5∼ 1│ 구름조금 │ ├───────┼────┼─────┼───────┼────┼─────┤ │더 블 린│ 9∼ 11│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28│ 비 │ ├───────┼────┼─────┼───────┼────┼─────┤ │프랑크 푸르트│ -1∼ 5│ 흐림 │로 마│ 6∼ 15│ 안개 │ ├───────┼────┼─────┼───────┼────┼─────┤ │제 네 바│ 3∼ 10│ 비 │샌 프란시스코│ 6∼ 12│ 구름조금 │ ├───────┼────┼─────┼───────┼────┼─────┤ │하 노 이│ 16∼ 22│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0∼ 29│ 흐림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2∼ 26│ 소나기 │스 톡 홀 름│-11∼ -1│ 흐림 │ ├───────┼────┼─────┼───────┼────┼─────┤ │이 스 탄 불│ 8∼ 15│ 흐림 │시 드 니│ 22∼ 2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6∼ 29│ 비 │타 이 베 이│ 15∼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28│ 뇌우 │테 헤 란│ 9∼ 17│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3∼ 33│ 흐림 │텔 아 비 브│ 10∼ 22│ 맑음 │ ├───────┼────┼─────┼───────┼────┼─────┤ │리 마│ 20∼ 25│ 비 후 갬 │도 쿄│ 2∼ 11│ 흐림 │ ├───────┼────┼─────┼───────┼────┼─────┤ │리 스 본│ 7∼ 17│ 맑음 │토 론 토│ -2∼ 3│ 눈비 │ ├───────┼────┼─────┼───────┼────┼─────┤ │런 던│ 5∼ 11│ 비 │밴 쿠 버│ -4∼ 4│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4∼ 14│ 흐림 │바 르 샤 바│-12∼ -1│ 맑음 │ ├───────┼────┼─────┼───────┼────┼─────┤ │마 드 리 드│ 1∼ 13│ 맑음 │워 싱 턴│ 4∼ 13│ 비 │ ├───────┼────┼─────┼───────┼────┼─────┤ │마 닐 라│ 20∼ 29│ 소나기 │취 리 히│ 3∼ 7│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9. 17:26

앤드루 체포에 영국 왕실 충격…"다이애나 사망 후 최대 위기"

앤드루 체포에 영국 왕실 충격…"다이애나 사망 후 최대 위기" 찰스 3세 "당국에 전폭 협조"…英왕실 고위인사 체포는 1647년 이후 처음 엡스타인에 기밀성 투자정보 전달 의혹…군주제 존폐 논란 번질까 전전긍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 전 왕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로 영국 왕실이 발칵 뒤집혔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1997년 찰스 3세와 이혼 상태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망 이후 왕실이 직면한 최대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찰스 3세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에서 앤드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혐의는 공직자로서 해외 무역특사 활동 중 취득한 기밀성 투자 정보를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공직 비위' 의혹이다.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국왕 찰스 3세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당국에 전폭적이고 진심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법은 그 과정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나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계속하겠다"는 문구는 동생과 선을 분명히 긋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역시 국왕의 성명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전 차남인 앤드루를 감싼다는 비판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의 대응과 대비된다. 앤드루는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해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2021년에는 엡스타인을 위해 일했던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 때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제기한 민사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이번 체포는 영국 현대사에서도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영국 왕실의 고위 인사가 체포된 것은 1647년 찰스 1세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다. 물론 체포 뒤 참수당한 찰스 1세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영국 왕실이 수백 년에 걸쳐 유지해온 권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경찰 수사는 영국의 대표적인 반군주제 단체인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앤드루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여론도 악화일로다. 왕실의 신속한 '꼬리 자르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군주제 존폐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 군주제 지지율은 45%로 2020년 63%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18∼24세 젊은 층의 지지율은 2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개인에 대한 부정 평가는 9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왕실 역사학자인 케이트 윌리엄스는 CNN에 "이번 사태는 1997년 다이애나 사망 이후 왕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대중은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가 과연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점차 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P 역시 "영국 군주제는 그동안 수많은 스캔들을 극복해 왔지만,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고 35세 미만 젊은 세대가 왕실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대에 과거의 공식이 여전히 유효할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영국 경찰은 앤드루 석방 후에도 압수수색 등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9. 17:26

오픈AI 올트먼 "중국 기술기업 발전 속도 정말 놀랍다"

오픈AI 올트먼 "중국 기술기업 발전 속도 정말 놀랍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올트먼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의 발전은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놀랍다.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그렇다"고 말한 뒤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오픈AI에 앞섰거나 근접했느냐는 물음에 "일부 영역에선 그렇고 일부 영역에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올트먼뿐만 아니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도 중국 기술 기업들의 기술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스미스 사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에 대해 "조금은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올트먼의 발언은 오픈AI가 약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챗GPT 내 광고를 검토 중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광고 형식이 가장 잘 작동할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계획이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기술 기업들의 광고 중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광고들은 인스타그램 광고처럼 평소에는 몰랐을 법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형태였다"며 "챗GPT 광고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광고를 시험할 계획이지만, 이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올트먼 CEO는 밝혔다. 또한 수익성 조기 달성보다는 여전히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극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를 유지하는 한 더 빠르게 성장하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2.19. 17:26

美 의원들, 英 앤드루 증언 촉구·엡스타인 관련자들 수사 압박

美 의원들, 英 앤드루 증언 촉구·엡스타인 관련자들 수사 압박 트럼프, 앤드루 체포에 "부끄럽고 슬픈 일…왕실 가족에 정말 나쁜 일"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남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옛 이름 요크 공작 앤드루 왕자)가 영국 경찰에 체포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과 친분이 깊었던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다.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의 공개를 의무화한 법률을 공동 발의했던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앤드루 왕자가 방금 체포됐다"며 "이제 우리는 미국에서 '사법'이 필요하다"(Now we need JUSTICE in the United States)라고 썼다. 여기서 대문자로 표기돼 강조된 'JUSTICE'는 '사법', '정의',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등 여러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으로 쓰였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앤드루가 미국으로 와서 미국 법정에서 증언하라고 촉구해 왔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간사인 수하스 수브라마냠(버지니아·민주) 의원은 영국 BBC 방송에 "(앤드루가) 만약 잘못한 것이 없다면, (그가 스스로 나서서) 누명을 벗어야 할 것"이라며 앤드루의 증언을 촉구했다. 그는 앤드루의 미국 법정 증언을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우리는 문을 열어두고 그(앤드루)가 원하는 조건으로 대화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내가 영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고 말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자신이 매시 의원과 함께 엡스타인 파일 공개 의무화 법률을 공동 발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월 9일에 나는 찰스 국왕에게 수사와 질문에 대한 답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자신이 앤드루의 체포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유일한 미국 연방의원이었다면서 "오늘, 그의 66번째 생일에 이런 촉구에 응답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고 엡스타인 성범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앤드루 체포에 관해 얘기하면서 "부끄러운 일이며, 매우 슬픈 일이며, 왕실 가족에게 정말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흥미로운 점은 엡스타인이 살아 있을 때는 그 누구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들 이야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는 엡스타인 사후에 피해자 폭로를 계기로 엡스타인과의 깊은 친분이 드러나면서 왕실 구성원으로서 공적 임무 수행을 중단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왕족 지위와 왕자·공작 등 전에 책봉됐던 작위와 훈장까지 삭탈당해 공식적으로 폐서인이 됐다. 그는 66세 생일인 19일 오전에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몇 시간 후 석방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19. 17:26

트럼프 美정부 "탄소중립 목표 1년 내 폐기 안 하면 IEA 탈퇴"

트럼프 美정부 "탄소중립 목표 1년 내 폐기 안 하면 IEA 탈퇴" 미 에너지부 장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은 '파괴적 환상'"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년 안에 탄소중립 목표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기구를 탈퇴하겠다고 통보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IEA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은 IEA가 내년쯤에는 탄소중립 의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압박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그동안 (IEA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파괴적인 환상'에 10년을 투자한 집단적인 사고방식이 팽배했다"며 탄소중립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수 유럽 국가는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과, 솔직히 말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든 영향력을 유지해보려는 열망을 탄소중립 의제에 건 것으로 보인다"며 "오직 냉혹하고 엄중한 현실, 그리고 정당을 투표로 몰아내는 것만이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백하게 많은 국가가 적어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싶어 하며, 다시 한번 나라를 재산업화하고 강한 군대를 가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IEA가 지난 10년 동안 탄소중립 의제의 "치어리더" 노릇을 하면서 실질적인 이득도 없이 10조 달러를 쏟아붓게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탄소중립 의제를 이끌어온 프랑스와 이번 회의 개최국인 네덜란드는 여전히 각국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청정 전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삭제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IEA가 보유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IEA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하고 의장 명의 요약문만 발표했다. IEA는 1974년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꾸려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조직으로, 최근에는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 감축 사업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2.19. 17:26

주그리스 美대사 "미·한·그리스 3자 조선협정 조만간 체결"

주그리스 美대사 "미·한·그리스 3자 조선협정 조만간 체결"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과 한국, 그리스 3국 사이에 조만간 조선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유럽 매체가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관련 사안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한국, 그리스, 미국이 3자 조선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우리가 존중하고 보호할 동맹과 협정을 맺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선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3자 조선 협력 초기에는 방위 산업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 및 에너지 분야에서 그리스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강한 관심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그리스 신문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미 그리스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조선을 미국과 그리스 간 향후 중대 협력 분야로 지목하면서 그리스 내 미국 호위함 건조와 관련해 진행돼온 양국의 논의와 미국의 조선소 재활성화를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며 동맹의 참여와 투자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그리스 간 3자 조선 협정이 실현된다면 어떤 식으로 구체화할지, 또 그리스 내 미국 호위함 건조와 관련된 내용도 담길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지난 13일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명의로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 방안을 담은 '해양 행동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행동계획에는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면서 "한국, 일본과의 미국 조선 재활성화에 대한 역사적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리스는 행동계획에 직접 명시되지는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2.19. 17:26

폭력에 대응…프랑스 철도경찰·지하철 치안요원에 전기충격기 허용

프랑스 정부가 기차와 파리 지하철 치안을 담당하는 요원에게 전기충격기를 시범 지급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전자 관보에 게재된 프랑스 내무부·교통부의 공동 시행령에 따르면 당국은 고위험 상황 통제 강화, 총기 사용 감소, 제3자(승객) 및 보안 요원에 대한 신체적 피해 위험 제한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도입한다. 필리프 타바로 교통장관은 TF1 방송에서 전기충격기 사용이 대중교통 내 폭력 행위에 대한 ‘적절하고 비례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철도 경찰의 10%인 300∼400명에게 전기충격기 휴대가 우선 허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엔 약 3000명의 철도 경찰이 있으며 파리교통공사(RATP) 역시 약 1000명의 치안 요원이 있다. 당국은 향후 3년간 시험적으로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본 뒤 그 효과가 입증되면 전체 요원에게 확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AFP에 “치안요원이 전기충격기를 휴대하려면 의무 교육을 이수한 후 지방 당국의 개별 허가를 발급받아야 하며 기기 휴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재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충격기를 비살상 무기로 규정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오남용 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해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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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F-16 서해 출격…中 전투기 출동해 한때 대치

주한미군이 서해 공해 상에서 대규모 공중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미·중 전력이 한반도 인근에서 한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 F-16 전투기 10여 대는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 오산기지를 이륙해 서해 공해 상공까지 기동했다. 이들 전투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사이, 양측 구역이 겹치지 않는 공역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공식별구역은 항공 위협을 조기 식별하기 위해 각국이 임의로 설정한 선으로 국제법상 영공과는 다르다. 다만 군용기가 상대국 방공식별구역에 근접할 경우 비행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진다. 미 전투기가 CADIZ 인근까지 접근하자 중국도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양측 전력이 일정 시간 대치하며 긴장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로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한미군은 훈련에 앞서 우리 군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으나, 구체적인 비행 목적 등 세부 내용은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이 참여하지 않는 주한미군 단독 훈련의 경우 계획이나 목적을 모두 공유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다수의 주한미군 공군 전력이 CADIZ 인근에서 독자적으로 훈련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훈련이 대중국 견제 성격을 띤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주한미군은 그간 북한 위협 대응을 넘어 중국 견제에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해왔다. 국방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한미군 전력운용 및 군사작전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주한미군은 우리 군과 함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서

2026.02.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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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천국' 밴쿠버는 옛말, 동부 뉴브런즈윅 상위 3곳 싹쓸이

 캐나다에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노년층의 시선이 서부 대도시를 떠나 동부 뉴브런즈윅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플랫폼 '졸로(Zolo)'가 발표한 캐나다 은퇴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뉴브런즈윅주의 세 도시가 나란히 1위부터 3위를 석권했다. 반면 전통적인 은퇴 명소로 꼽히던 BC주와 앨버타주는 상위 10위권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졸로는 전국 38개 도시를 놓고 집값과 생활비, 의료 접근성, 범죄율, 날씨 등 8개 항목을 비교했다. 2030년이면 캐나다 인구의 20% 이상이 65세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은퇴 세대에게는 집값과 물가가 어디에 살지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예의 1위는 뉴브런즈윅주의 세인트존(Saint John)이 차지했다. 이곳은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16% 저렴하고 평균 주택 가격은 34만1,100 달러에 불과하다. 인구 6만3,000명 규모인 이 도시는 병원 2곳과 다수의 의료 클리닉을 갖춰 의료 접근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간 285일에 달하는 맑은 날씨도 은퇴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2위에 오른 몽턴(Moncton)은 생활비가 전국 평균 대비 17% 낮아 경제적 부담이 가장 적은 도시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 가격은 38만1,800 달러 수준이다. 국제공항과 대형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동과 여가 생활이 편리하다. 3위 프레더릭턴(Fredericton) 역시 주택 가격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35만1,200 달러로 조사됐다. 다양한 음악 축제가 열려 문화적 욕구가 높은 은퇴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밴쿠버와 캘거리 등 서부 주요 도시들은 치솟는 집값과 높은 생활비 장벽을 넘지 못하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온타리오주의 킹스턴, 심코, 틸슨버그 등이 차지하며 체면을 유지했다. 노후를 위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남은 자산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려는 다운사이징 열풍이 동부행을 부추기는 배경이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뉴브런즈윅 밴쿠버 은퇴 명소 생활비 의료 반면 밴쿠버

2026.0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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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부터 조종사까지… 이민 선발 새 직군 공개

 이민난민시민권부(IRCC)가 지난 11일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의 2026년 신규 직군을 발표했다. 노동 시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조치다. 이번 발표로 특정 기술을 보유한 인력들이 영주권 취득을 위한 초청장을 받을 기회가 대폭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선발 대상은 캐나다 내 근무 경력이 있는 연구원과 고위 관리직이다. 운송 분야에서는 조종사와 항공기 정비사, 검사관이 포함됐다. 특히 캐나다 군에 영입된 외국인 군의관과 간호사, 조종사 등 전문 군사 인력을 선발 대상에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이민부는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이민자들이 입국 직후부터 경제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캐나다 경력 의사 대상 초청도 본격화한다. 최소 1년 이상 캐나다에서 근무한 해외 의사를 대상으로 며칠 내에 첫 초청장을 발송한다. 정부는 프랑스어 능통자와 보건 의료, 사회복지, 숙련 기능직 분야의 선발도 2025년에 이어 계속 유지한다. 익스프레스 엔트리는 연방 숙련 노동자 프로그램과 연방 기술직 프로그램, 캐나다 경험 이민(CEC),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PNP) 일부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 노동력 확보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과 안보 분야의 인력 공백을 메우려는 정부의 의도다. 특히 군 의료진과 항공 조종사를 이민 선발 범주에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이다. 캐나다 정부가 국가 안보와 핵심 인프라 유지를 위해 해외 고급 인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주권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단순히 점수를 쌓는 것을 넘어 정부가 지목한 특정 산업군 내에서의 경력 관리가 합격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고위 관리직과 연구원 카테고리의 경우 캐나다 내 경력이 필수 조건이므로 현지에서의 실무 경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조종사 연구자 정부 이민 경험 이민 선발도 2025년

2026.02.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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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겨울, 스키 대신 자전거 파는 아웃도어 매장들

 BC주 내륙 지역이 유례없이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을 맞이하며 야외 스포츠 산업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눈이 쌓여야 할 자리에 흙길이 드러나면서 스키장들은 운영을 중단했고, 자전거 업체들은 예년보다 수개월 앞서 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90일간 새먼암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평균 3도 높았다. 통상 200㎜를 넘던 겨울철 강수량도 올해는 150㎜를 밑돌며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상 이변은 지역 야외 산업의 수익 구조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   새먼암의 한 스키 매장은 이미 스키 장비를 치우고 자전거를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이 지역에서 28년을 거주한 짐 메이비 씨는 1월과 2월에 산악자전거를 타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은 처음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매장은 스키 장비를 찾는 발길이 끊기자 자전거 물량을 대폭 늘려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적설량 부족으로 인한 여파는 스키장 폐쇄로 이어졌다. 웨스트 캘로나 인근 텔레마크 노르딕과 캠룹스 인근 오버랜더 스키 클럽은 눈이 없어 문을 닫았다. 특히 텔레마크 노르딕은 48년 역사상 가장 적은 적설량을 기록한 해라고 발표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개인 코치와 가이드들도 사업 방향을 빠르게 수정했다. 오카나간 바이크 앤 스키를 운영하는 에마누엘라 반돌 씨는 겨울철 주력 사업이던 스키 강습 대신 산악자전거 훈련을 두 달 앞당겨 시작했다. 최근 로즈 밸리에서 자전거를 탄 반돌 씨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 자전거 레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눈 대신 흙길이 겨울을 대신하면서 BC주 내륙 아웃도어 산업 종사자들은 생존을 위한 변화를 선택하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아웃도어 자전거 스키 매장 산악자전거 훈련 스키장 폐쇄

2026.0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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