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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에는 무인기…日, 中대응 위해 내년부터 검증 개시

무인기에는 무인기…日, 中대응 위해 내년부터 검증 개시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중국의 무인기(드론) 비행 접근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는 대신 무인기를 활용해 대응하기 위한 검증을 내년부터 3년간 진행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방위성은 미국산 무인기 '시 가디언'(MQ-9B)을 투입해 무인기 대응의 실효성을 검증할 사업비 11억엔(약 104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국 무인기에 대한 본격적인 무인기 대응은 시 가디언 4대를 추가 취득해 해상 자위대의 가고시마현 가노야항공기지를 거점으로 2028년부터 운용할 계획에 맞춰 준비한다. 자위대는 현재 레이더 등에 영공 침범 우려가 있는 항공기나 무인기가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전투기 2대를 긴급 발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서남부 규슈 남쪽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어 있는 섬들로 구성된 난세이 제도 등에서 확인되는 중국의 무인기 비행이 늘어나면서 전투기 긴급발진에 따른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위성이 전투기 긴급 발진으로 대응한 중국의 무인기 수는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9대에서 2024년도 30대로 늘었으며 2025년도에는 11월까지 이미 20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리타 다케히로 항공막료장은 지난 11월 기자회견 때 "중국 무인기의 일본 주변 비행이 늘어 비용 대 효과의 관점을 비롯해 대영공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4. 19:25

美국토안보장관 "美입국 금지 대상국 19→30여개로 확대 추진"

美국토안보장관 "美입국 금지 대상국 19→30여개로 확대 추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특정국 국민의 미국 입국 금지 정책과 관련, 대상국을 현 19개국에서 30여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놈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숫자를 특정하진 않겠지만 그것(국민의 미국 입국이 금지될 나라)은 30개가 넘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상) 국가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포고문을 통해 19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 등 12개국이 미국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됐고, 부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 7개국은 부분 제한국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6일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 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이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이민자 소행으로 확인된 것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2.04. 19:25

[시리아 재건현장] 알아사드 축출 1년…'올리브가지' 내밀고 재건나선 알샤라 정권

[시리아 재건현장] 알아사드 축출 1년…'올리브가지' 내밀고 재건나선 알샤라 정권 서방과 관계개선, 백악관서 트럼프 회동…테러리스트 출신에서 극적 '이미지 변신' 국제사회, 정상국가로 안착 여부 예의주시…美·EU 등 제재 완화하며 '당근' 제시 무장파벌·종파간 갈등 등 불안 요소 여전…'군사행동' 이스라엘과 정상화도 변수 (다마스쿠스=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가 반군의 번개같은 공세로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축출하고 13여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한지 만 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에서 임시대통령에 오른 아메드 알샤라는 이란, 러시아 등과 밀착했던 옛 정권과 달리 미국 등 서방에 가까이 다가서며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적으로는 지방 각 지역에 뿌리내린 여러 무장세력들과 종파간 갈등이 여전한 데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대외적인 안보 불안도 상존하는 모습이다. 국제사회는 일단 '올리브 가지'를 내민 알샤라 정권이 중동의 불안 요소를 덜 정상국가로 안착할 수 있을지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리아 임시정부가 내부 균열을 메울 수 있는 정책을 통해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각국의 제재 해제를 이끌어내야만 경제 회복과 사회 안정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11일만에 다마스쿠스 장악 "지진같은 순간"…터번 벗은 반군, 새 권력자로 작년 11월 27일 HTS는 친튀르키예 계열 반군과 합세해 거점이었던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대적인 기습 공세를 시작했다. 반군은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를 8년 만에 탈환한 데 이어 이들리브, 하마, 홈스 등 주요 도시를 파죽지세로 장악했고, 대공세 11일만인 12월 8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수중에 떨어졌다. 2011년 발발한 내전 과정에서 반정부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며 최악의 학살자이자 전쟁범죄자라는 비난을 받아온 '중동의 불사조' 바샤르 알아사드는 러시아로 황급히 망명해야만 했다. 1971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 때부터 2대째 시리아를 압제해온 정권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며 중동 정세도 요동쳤다. 외신은 "아사드 정권의 극적인 붕괴는 중동에 지진과 같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2023녀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당한 이스라엘이 하마스는 물론 레바논의 헤즈볼라, 그리고 이들을 지원해온 중동의 시아파 맹주 이란까지 맹폭하며 아사드를 받쳐주던 '저항의 축' 세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사회는 HTS가 2011년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연계 조직으로 창설된 알누스라 전선(자바트 알누스라)을 모태로 하는 단체라는 점에서 시리아가 극단주의로 기울까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냈다. 임시정부를 세운 알샤라는 극적인 '이미지 변신'으로 우려를 떨치기에 나섰다. 알샤라는 반군 때 착용하던 군복과 터번을 벗고 말쑥한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의 사절을 맞이했다. 여성에 히잡 착용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2016년 알카에다와 단절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는가 하면, 올 1월 임시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는 헌법 선언과 선거 계획까지 밝히며 민주적이고 온건한 '정상정부'를 추구한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각인시키는 데에 주력했다. ◇ 트럼프 중동정책의 새 파트너 된 알샤라…제재 해제 '온기' 끌어내 임시정부의 기조에 따라 시리아는 외교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는 물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방 국가들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을 재가동했다. 미국도 대사관저에 성조기를 다시 게양했다. 지난 9월 알샤라 대통령이 시리아 국가원수 자격으로는 58년만에 미국 유엔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것은 시리아의 국제사회 복귀를 알리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중동 정책의 새 파트너로 시리아를 끌어들였다. 지난 5월 중동 순방 때 사우디에서 알샤라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며 "터프가이"라고 추켜세웠고, 지난달 그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정상회담까지 했다. 중동의 아랍 국가를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과 화해시키는 '아브라함 협정'에 시리아를 참여하도록 만듦으로써 독자적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이란의 고립을 심화시키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은 큰 주목을 받았으며, 시리아 스스로도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알샤라는 미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는 과거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불식하고 '정상국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리아는 각국의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유럽연합(EU)이 지난 5월 시리아에 부과한 경제 제재를 모두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 회담에서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는 선물을 알샤라 대통령에게 안겼다. 이는 건설, 에너지, 금융, 항공 등 분야의 거래를 사실상 차단하는 방식으로 시리아 정권을 고립시켰는데, 이 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한시적으로 정지해 재건 사업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도 지난 4월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제재 해제시 신흥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시리아에 대해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다. ◇ 종파 갈등, 이스라엘 군사행동…대내외 불안요소 해소 요원 하지만 오랜 내전의 상처로 깊어진 여러 무장단체 파벌과 종파간 갈등의 골은 시리아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지난 3월 시리아 서부의 알라위파를 중심으로 소요가 벌어지자 임시정부가 이들을 옛 알아사드 정권의 '잔당'으로 규정하고 진압에 나서면서 1천명 넘게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이 단적인 예다. 눈에 띄는 충돌은 일단락됐지만, 알라위파는 여전히 임시정부에 협력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를 거점으로 하는 시리아민주군(SDF) 등 쿠르드족 무장세력도 임시정부의 골칫거리다. 임시정부와 SDF는 지난 3월 SDF 병력을 정부군에 편입시키는 것에 합의했지만 이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SDF는 지난달 시리아 북동부 라카에서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갈수록 오히려 원심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시리아 남부도 불안정하다. 지난 7월 스웨이다 일대의 드루즈족이 베두인족과 충돌하자 시리아 정부군이 베두인족을 지원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고, 이에 드루즈족 보호를 내세운 이스라엘군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며 수백명이 사망했다. 특히 수차례에 걸친 중동전쟁으로 영토 싸움을 벌였던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를 명분으로 작년 12월 알아사드 축출 직후 골란고원 점령지 넘어 시리아 진영으로 병력을 진군시켜 현재까지 주둔시키고 있다. HTS가 알카에다와 연계됐었던데다,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하마스를 지지한 튀르키예가 HTS 지원을 통해 임시정부와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 등이 이스라엘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수개월째 미국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에서 안보협정을 중재해왔지만, 이같은 이유로 아직 진척이 없다. 중동 외교가에서는 온건 노선을 걷는 알샤라 대통령 등 지도부를 두고 HTS 내부 강경파 사이에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달 14일 다마스쿠스 근교에서 로켓 공격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나흘 전 백악관을 찾은 알샤라 대통령에 대한 무력 시위였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 종파간 통합, 가시적 경제 성과 통한 사회 안정 시급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시리아 안팎에서 확인된 불안 요소를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아사드 몰락 1주년을 나흘 앞둔 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임시정부가 종파간 긴장 완화, 알샤라 대통령 '이너서클'을 넘어서는 통치 권한 확대, 국내 신뢰 구축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SIS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완화 선언 이후로 시리아 내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온다고 전하는 등 긍정적인 추세가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임시정부가 소수 종파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이들이 외부 세력과 결탁할 수 있는만큼 대화를 통해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회구조 재편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CSIS는 임시정부의 지나친 중앙집권적 통제로 재건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것도 지적했다. 재건을 통한 주택 공급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 난민 귀환 지연으로 불만 여론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령과 장관령이 엇갈리는 혼란, 옛 아사드 정권 때 인사들이 처벌되기는커녕 임시정부에 다시 기용되는 것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심각한 것은 알샤라가 소수민족에 대해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드루즈족 봉기가 진압된 스웨이다의 불신은 한 세대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04. 19:25

2018년 러 이중간첩 노비촉 독살 시도 사건, 英 조사 “푸틴 도덕적 책임”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시도 사건의 책임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란 영국 정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은 앤서니 휴스 영국 독립조사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사건은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소속 요원 2명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들의 행동은 상부 지시에 따른 것이며 푸틴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2018년 3월 영국 솔즈버리에서 러시아군 장교 출신으로 영국 정보당국의 이중간첩으로 활동한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 율리아는 노비촉에 중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노비촉이 발라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녀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이후 의식을 되찾았다. 같은 해 6월 인근 도시 에임스버리에 버려진 향수병에 든 내용물을 직접 접촉한 영국인 여성 던 스터지스가 노비촉 중독으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당시 오염된 향수병에는 수천 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독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보고서는 장기간 미해결로 남아 있던 두 사건의 연관성과 책임구조를 명확히 짚으며, 최근 유럽 전역에서 드러나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사보타주 활동을 연속 선상에 놓고 분석했다. 휴스 위원장은 특히 무고한 민간인 사망을 야기한 점을 지적하며 사건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무모한 행위”라고 규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또한 그는 이 작전을 수행한 GRU 팀과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이들을 파견하거나 임무를 승인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GRU 및 관련자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주영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러시아의 지속적 적대 행위”를 규탄하기도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결론은 명백하다. 도덕적 책임은 푸틴에게 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영국의 조치에 대해 “날조된 구실로 부과된 불법적 제재”라고 반발하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5.12.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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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의혹…국방부, 국군심리전단 조사 본격화

국군심리전단이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 전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대북 전단 살포 작전을 수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방부가 본격적인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련 의혹을 지적하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5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전·현직 국군심리전단장을 불러 대북전단 작전 경위를 조사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부대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국군심리전단 출신 예비역 병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대북 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을 북측으로 날려 보내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처음 띄운 건 지난해 5월인데, 그 전부터 전단을 북한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국군심리전단은 라디오나 확성기, 전단 등을 통해 대북 심리작전을 전담하는 국방부 직할부대다. 전단 살포가 임무 범위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해당 작전은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북한을 자극할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기사를 게시한 뒤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재발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은 “대형의 선전 삐라를 실은 풍선을 군에서, 대북심리전단에서 북쪽으로 보냈다는 건 전혀 모르던 일”이라며 “마치 다 드러난 것 같지만, 우리 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많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내란 특검이 끝나더라도 그걸 이 상태로 덮고 넘어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에)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칫 소위 ‘종북몰이’나 정치적 이념대결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서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이 해제된 뒤에도 계룡대에서 서울로 육군본부 부·실장들이 탄 버스를 출발시킨 고현석 전 육군참모차장을 곧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당시 육군 2인자였던 고 전 차장은 계엄 해제 뒤 장성회의를 주재해 다시 ‘계엄 버스’ 출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계엄 버스에 탑승한 인원 34명 전체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5.1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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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매력적 여행지' 서울 10위 올랐다…5년 연속 1위는 어디

한국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10위에 선정됐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관광객 수, 관광 인프라 등을 종합 평가해 발표한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10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2016년 16위, 2018년 24위까지 하락했으나 2023년 14위로 반등했고, 지난해 12위에 이어 올해는 10위권에 안착했다. 이번 조사에서 프랑스 파리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CNN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으로 관광객이 대거 몰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페인 마드리드가 2위, 일본 도쿄가 3위로 아시아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는 나리타 국제공항 제3활주로 건설과 제2활주로 확장을 통해 2039년까지 여객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는 뉴욕이 유일하게 10대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LA는 지난해 18위에서 올해 13위로 상승했고, 올랜도와 플로리다 역시 순위가 올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8위), 싱가포르(9위)가 10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10위권에서 밀려났던 영국 런던은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가 18위로 추락했다. CNN은 런던이 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4위였지만, 관광 정책, 안전, 지속가능성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태국 방콕으로, 연간 303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홍콩 2320만명, 런던 2270만명, 마카오 2040만명이 뒤를 이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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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10위에 서울…1위는 파리

세계 매력적인 여행지 10위에 서울…1위는 파리 유로모니터 분석…런던은 18위로 추락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우리나라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 10위로 선정됐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관광객 수·관광 인프라 등을 종합 평가해 발표한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10위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서울은 2016년 16위에서 2018년 24위까지 내려갔지만 2023년 14위로 반등했고, 지난해 12위에 이어 올해는 10위권에 진입했다. 프랑스 파리는 이 조사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으로 관광객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2위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일본 도쿄로, 아시아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도쿄는 나리타 국제공항 제3활주로 건설과 제2활주로 확장 등을 통해 2039년까지 여객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CNN이 전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가 차지했다. 6위는 뉴욕으로, 미국 도시 중 유일하게 10대 도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 순위가 지난해 18위에서 13위로 올랐고, 올랜도와 플로리다 역시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이 밖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8위), 싱가포르(9위)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10위권에서 밀려나 13위에 머물렀던 영국 런던은 올해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8위로 추락했다. CNN은 런던이 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4위에 올랐지만, 관광 정책·안전·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태국 방콕으로, 연간 3천3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2위는 2천320만명이 찾은 홍콩이며, 이어 런던(2천270만명), 마카오(2천40만명) 등이 순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04. 18:25

트럼프 성탄절 데드라인으로 '가자 평화구상 2단계' 발표 목표

트럼프 성탄절 데드라인으로 '가자 평화구상 2단계' 발표 목표 가자지구 새 통치구조 구체화…최상단에 트럼프 주도 평화위원회 이어 국제집행위·기술관료정부…미국 등 중재국, 하마스 무장해제 협상 중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진입을 발표하고, 새로운 통치 구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0월 미국 등의 중재로 전쟁 발발 2년 1개월 만에 휴전했다. 휴전 1단계 합의의 핵심인 인질 송환은 거의 완료됐으며, 사망 인질 1명의 유해만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하지만 2단계 진입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불안한 휴전을 이어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까지는 이를 공식화한다는 게 미 당국자를 포함한 서방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휴전 2단계 합의에는 이스라엘이 추가로 철수할 가자지구에 국제안정화군(ISF)을 배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를 비롯한 새로운 통치 구조를 가동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 같은 가자지구 통치 구조 구성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2∼3주 안에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악시오스에 밝혔다. 가자지구 통치 구조 구성에 직접 관여하는 한 서방 소식통은 "각 요건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연말 휴가철 전 발표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백악관 당국자도 "평화위원회와 가자 평화 구상의 추가 이행 관련 발표가 향후 몇 주안에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파트너들은 역사적인 평화 계획 이행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달 17일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를 결의하면서 ISF와 평화위원회 설치를 모두 승인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새로운 가자지구 통치 구조의 최상단에는 평화위원회가 자리하며, 중동 및 서방 국가 지도자 약 1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평화위원회 아래에 설치되는 국제 집행위원회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 평화위원회 참여국 고위 관리 등이 참여한다. 이어 집행위원회 아래에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가 꾸려진다. 이 정부는 경영이나 행정 경험이 있으나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정파와 무관한 팔레스타인인 12∼15명으로 구성된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 구성과 관련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역내 국가들과 합의 도출 단계에 거의 도달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ISF는 현재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배치되며, 이는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군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등이 ISF에 병력을 파병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미국,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에서 물러나고 무장 해제를 시작하는 절차를 두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다. 이를 위한 제안에는 하마스가 우선 대형 무기를 내려놓고 이후 소형 무기 해제에 들어가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중재국들은 평화 구상 2단계 합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역내 국가들의 승인과 함께 갖춰놓고서 이를 하마스에 제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5.12.04. 18:25

EU기업 '희토류 수출통제' 불만에 中 "민간용은 신속 승인"

EU기업 '희토류 수출통제' 불만에 中 "민간용은 신속 승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유럽연합(EU) 기업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로 관련 승인절차 지연 등 영향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중국이 "규정을 준수한 민간용도 희토류 수출 신청은 신속히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법규에 따라 희토류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민간 용도로 사용되고 규정에 맞는 수출 신청은 정부가 모두 신속하게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일반허가 등 편리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이중용도 품목의 준법 무역을 촉진하고 글로벌 생산·공급망의 안정과 안전을 확실하게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의 이러한 반응은 앞서 지난 1일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서 조사에 응한 유럽 기업 대부분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한 데에 따른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해당 설문 응답자의 40%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심사 절차로 관련 품목을 인도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2개월 이상 지연됐다고 답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심사 절차가 상무부가 설정한 기한인 45일을 넘겼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40%에 달했다. 또 응답 기업의 39%는 수출 허가 절차에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신청 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는 응답도 21%였다. 중국이 10월 9일에 내놓은 역외 수출통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한 모든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가 전면 시행될 경우 공급망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거나 '생산 중단·도는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38%였다. 옌스 에스켈룬드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 회장은 "중국의 수출통제가 중국 본토에서 운영되는 유럽 기업들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생산 둔화나 심지어 생산 중단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은 중국의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이미 압박받고 있는 글로벌 무역 체계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0월 말 부산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일반 허가'를 핵심으로 한 희토류 수출 허가 간소화 제도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중국 희토류 자석 제조 업체 최소 3곳이 간소화된 수출 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국 희토류 자석 기업들은 지난 4월부터 수출통제 대상이 된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고온 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하는 자석 개발에 속도를 내거나, 규제 대상이 아닌 자석 내장 모터의 형태로 납품하는 등 우회로를 찾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2.04. 18:25

트뤼도 前캐나다 총리·케이티, 日서 기시다 前총리 부부 만나

트뤼도 前캐나다 총리·케이티, 日서 기시다 前총리 부부 만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연인 사이로 알려진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부부와 만났다. 기시다 전 총리는 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4명이 자리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면서 "트뤼도 전 총리가 파트너와 일본에 방문해 우리 부부와 점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그는 총리 재임 시절 여러 번 만났고 양국 관계 강화에 함께 땀을 흘린 사이라고 트뤼도 전 총리와 인연을 소개하면서 "이처럼 교우관계를 계속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 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3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공연했다.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와 페리는 지난 7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 이후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에서 손을 잡고 있거나 미국 해안의 요트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키스와 포옹을 하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페리는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지난 6월 결별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지난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며, 방송 진행자 출신의 전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와는 2023년 8월부터 별거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4. 18:25

내년 美중간선거 게리멘더링 전쟁…텍사스선 공화가 '고지점령'

내년 美중간선거 게리멘더링 전쟁…텍사스선 공화가 '고지점령' 대법, '공화에 하원 5석 추가' 유력한 텍사스 선거구 획정안 허용 민주도 캘리포니아서 맞대응…여러 州서 동시 진행돼 혼란 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선거구를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조정하는 이른바 '게리멘더링'을 통해 내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공화당에 힘을 실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대법원은 4일(현지시간) 텍사스주가 마련한 새 선거구 획정안 적용을 금지한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정지하고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새 선거구 획정안의 적용을 허용했다. 텍사스에서는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8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법원의 명령은 새 선거구 획정안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사용됨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텍사스 주의회와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지난 8월 텍사스주의 선거구를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했고 이에 따라 공화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에서 연방 하원 의석 5개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민권 단체들은 선거구 조정이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권을 희석하는 등 법에서 금지한 인종에 기반한 게리맨더링이라고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정당 유불리 등 정치적 목적의 선거구 조정은 허용하지만, 인종차별적인 선거구 조정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전례가 있다. 하급심인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은 새 선거구가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를 차별한다는 민권 단체들의 주장에 동의했고, 텍사스주가 기존 선거구 지도를 써야 한다고 지난달 18일 판결했다. 텍사스주는 하급심 판결에 여러 오류가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선거 출마자 등록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 등은 이날 다수 의견에서 하급심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부적절하게 개입해 큰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텍사스주의 손을 들어줬다. 알리토 대법관은 텍사스주가 선거구를 조정한 목적은 인종이 아니라 정당 유불리로 보는 게 맞는다는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대법원은 대법관 6명이 보수, 3명이 진보 성향인데 진보 대법관 3명은 이번 판결에 반발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선거구 조정은 텍사스 외에도 여러 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어느 정당이 더 유리할지 그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 공화당이 주의회와 주정부를 장악한 주에 선거구 조정을 촉구해왔다. 통상 선거구 조정은 10년마다 하는 인구조사 주기에 맞춰 하지만, 이번 조정은 그 중간에 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선거구를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했다. 그러나 유타에서는 법원이 선거구 조정을 막았고, 뉴햄프셔와 캔자스에서는 주의회 의원들이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인디애나는 주의회 의원들이 처음에는 조정에 반대했으나 지금은 조정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민주당도 맞대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텍사스의 선거구 조정을 상쇄하기 위해 민주당이 하원에서 5석을 추가할 수 있도록 변경한 새 선거구 획정안을 채택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도 선거구 조정이 논의되고 있다. 다른 주에서 진행 중인 선거구 조정도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결국 대법원까지 갈 수 있어 앞으로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04. 18:25

中, 日총리 '유화 발언'에도 반발…"대만 문제 회색지대 없어"

中, 日총리 '유화 발언'에도 반발…"대만 문제 회색지대 없어" 싱크탱크 전문가들, 인민일보·환구시보 등 잇달아 기고 "다카이치의 잘못된 발언 철회 요구는 최소한의 조치"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 고조의 빌미를 제공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일공동성명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에는 어떤 회색지대도 없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1972년 양국 수교 당시 채택된 중일공동성명에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일본이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일본의 '유화 시도'로 해석됐지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먼저라는 강경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5일 관영 환구시보 기고에서 "다카이치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태도는 사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주권 수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인 만큼 일본은 그에 따른 후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이 그동안 대만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으나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했다. 샹 연구원은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기초와 직결된 근본적 문제로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며 "어떠한 모호한 입장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중국의 핵심 레드라인인 대만 문제에서 어떠한 회색지대나 작은 꼼수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다카이치의 잘못된 발언 철회 요구는 최소한의 조치로,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은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성실하고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멍샤오쉬 주임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다카이치는 중일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입장 변화가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재확인하는 것을 원치 않고 중국의 대만 문제 처리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만 문제는 일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략적 카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카이치 정권은 패전의 역사 교훈을 잊고 군국주의 확장 논리를 되살리고 있다"며 "일본 국민을 포함한 평화 세력은 다카이치 정권의 역행을 저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도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 촉구하고 있다.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여전히 '입장 변화가 없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며 "일본은 확실히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왜 기존의 약속과 법적 의무를 분명히 말하지 않으려고 고심하는가"라면서 "그 배후의 논리·저의가 무엇인지 중국과 국제사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04. 18:25

연말연시 일본인 100만명 해외여행 간다…코로나 전 회복

연말연시 일본인 100만명 해외여행 간다…코로나 전 회복 인기여행지도 한국·대만에서 하와이·유럽 등으로 다변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올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본인이 1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기 여행지도 한국과 대만 등 가까운 곳에서 하와이, 유럽 등 먼 곳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5일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JTB가 운송·관광 관련 데이터, 자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추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내년 5일 사이에 1박 이상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3천987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이 2.0% 증가한 3천886만명이었다. 1인 평균 비용은 2.3% 늘어난 4만4천엔(약 42만원)이었다. 해외여행은 31.5% 증가한 100만명으로 예상됐다. 1인당 평균 비용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27만5천엔(약 260만원)이었다. 이는 JTB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지출할 총 소비액은 전년보다 8.4% 많은 1조9천858억엔(약 18조9천억원)으로 예상됐다. 엔화 가치 약세 속에서도 해외 여행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은 일본인들이 이미 엔저 현상에 익숙해졌고, 엔화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것 등이 배경으로 보인다고 TV아사히 계열 ANN이 전했다. 일본인 여행객의 목적지도 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여행지로 한국과 대만 등 비교적 가까운 곳이 인기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하와이나 유럽으로 가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5.12.04. 18:25

'자율주행' 웨이모가 변했다…불법유턴에 스쿨버스 추월까지

'자율주행' 웨이모가 변했다…불법유턴에 스쿨버스 추월까지 "운영확대 위해 '적극적 운전' 도입"…샌프란서 개·고양이 충돌 사고 내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브루노의 경찰관 스콧 스미스마퉁골은 지난 9월 파트너와 음주운전 단속을 나왔다가 교차로 맞은 편에 있던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웨이모의 불법 유턴을 목격했다. 두 경찰관은 고개를 들어 유턴금지 표지판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광등을 켜고 추격에 나섰다. 웨이모를 길가에 세우고 다가가 창문을 내리라고 했지만,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 스미스마퉁골은 "웨이모 운영자가 스피커를 통해 사과하고 (원인을) 조사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간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웨이모가 마치 사람처럼 난폭운전을 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웨이모 차량이 지난 10월 조지아주에서 스쿨버스가 경광등을 켜고 정차했는데도 멈추지 않고 통과한 사건과 관련해 웨이모 측에 질의서를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적색 경광등을 켜고 정지 표지판을 내보이며 정차하면 모든 차량이 이를 추월하거나 지나칠 수 없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웨이모 차량이 이를 위반한 사례가 19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NHTSA는 질의서에서 텍사스주 사건을 함께 언급하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 운행을 중단할 수 있는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수정이 구현됐는지, 관련 리콜을 진행할 것인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웨이모 차량이 범죄 용의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한가운데로 통과하기도 했다. 미 NBC 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차가 도로를 봉쇄하고 범인에게 차에서 내려 바닥에 엎드리라고 하는 도중에 웨이모가 머뭇거리며 바로 옆을 지나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2차선 터널에서 웨이모 두 대가 동시에 차선을 바꿔 지그재그 형태로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는가 하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자마자 속도를 빠르게 올리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10월 말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웃들에게 사랑받던 고양이 '킷캣'을 치어 숨지게 했고, 지난달 말에도 같은 도시에서 작은 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그간 웨이모의 안전한 자율주행이 다소 답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누적 탑승 시간이 60시간 이상일만큼 웨이모를 애용한다는 제니퍼 제프리스(54)는 그간 시내로 갈 때는 웨이모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웨이모를 타면 복잡한 시내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겪어 제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번은 정차한 앞차에서 가구를 내리는 동안 웨이모가 몇 분간 꼼짝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에는 웨이모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차량에 바짝 붙어 통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소피아 옌은 최근 웨이모의 운전 스타일에 대해 "점점 공격적인 뉴욕 택시기사처럼 운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러드윅 웨이모 제품관리 담당 수석이사는 차량이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운전하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교통량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을 확대하려면 필요했던 일"이라고 WSJ에 설명했다. 웨이모는 텍사스주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에 국한됐던 운행지역을 최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고속도로 주행 서비스도 시작했다. 웨이모는 자사 차량이 운전자 없이 9천600만 마일(1억5천500만㎞)을 주행했으며 인간 운전자 대비 중상 이상 사고 발생률이 91% 더 적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04. 18:25

"중국의 '엔비디아 대항마', 내년 생산량 3배 이상 늘린다"

"중국의 '엔비디아 대항마', 내년 생산량 3배 이상 늘린다" 캠브리콘, 최신칩 30만개 써 AI 가속기 50만대 출하 예정 "미·중 갈등 최대 수혜 기업"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중국의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캠브리콘이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량을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업계 소식통들은 캠브리콘이 내년 50만여개의 'AI 가속기'(AI칩 시스템)를 출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는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 '시위안690' 30만여개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캠브리콘은 이번 생산과 관련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중신궈지)의 최신 7나노m 공정인 'N+2'에 주로 의존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캠브리콘은 엔비디아처럼 반도체 및 시스템 설계만 하고 제조는 파운드리에 맡긴다. 이번 증산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AI 기술 독립을 꾀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상황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중국의 다른 대표 AI 칩 업체인 화웨이도 내년 고도 AI 칩의 생산량을 갑절로 올릴 예정이며, 엔비디아 중국 총괄을 지낸 장젠중이 창업한 AI 칩 스타트업 '무어스레드'는 5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다. 캠브리콘과 SMIC는 이번 보도에 관한 논평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캠브리콘은 자국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올린 성명에서 '자사 제품, 고객, 생산량 예측치에 관해 현재 미디어에서 도는 정보는 모두 부정확하다'라고만 밝혔다. 캠브리콘의 약진은 미국 정부가 2022년부터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AI 칩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규제한 것과 연관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H200 등 중국이 아직 생산하지 못하는 수준의 고성능 엔비디아 칩의 대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대중국 AI 칩 통제가 중국의 관련 기술 혁신만 촉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대중국 수출 규제가 완화되어도 'AI 기술 내재화'를 강조하는 중국이 자국 AI 기업들이 H200 등 최신 미국제 칩을 실제 쓰게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H200의 중국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이 미·중 대립 상황의 대표적 수혜 기업이라고 평했다. 캠브리콘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이 14배로 뛰었고, 상장 다음 해인 2021년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9배 이상 불어났다. 캠브리콘은 중국의 AI 대표주자 중 하나인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최대 고객으로, 전체 주문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캠브리콘은 또 알리바바 등 다른 자국 주요 AI 기업에서도 향후 수년간의 신규 주문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접촉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단 캠브리콘의 사업 확대에는 파운드리인 SMIC가 뜻밖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MIC가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과 시위안690의 생산 수율을 아직 20%까지밖에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리콘 다이(칩의 원재료 조각) 5개에 회로를 찍으면 이 중 4개가 불량이 난다는 뜻이다. 엔비디아가 이용하는 대만 TSMC가 최신 2나노m 공정으로 생산 수율을 60% 이상 내는 것과 대비된다. AI 칩 시스템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메모리칩(HBM)의 수급도 SMIC의 고민거리다. 중국 업체들이 HBM 기술력이 부족한 탓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산 HBM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공급난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04. 18:25

모아타운 8642세대, 영등포·은평도 재개발...서울 주택 공급 박차

주택 공급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주택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개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선정하고, 영등포구·은평구 4개 지역에서 재개발 관련 심의를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5개 모아타운에 8642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모아타운 5개 지역 선정 우선 ▶서울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엔 모아주택 8개소를 추진해 1725세대를 공급한다. 이곳은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4개 동 지하 2층 지상 26층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인 236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구에선 은천동 635-540과 ▶은천동 938-5일대에서 모아주택 9개소를 추진한다. 국사봉 자락에 자리를 잡아 국회단지길(12m)을 사이에 둔 이곳도 가파른 경사로 도로 통행 여건이 열악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으로 은천동 635-540일대는 2507세대(임대 660세대 포함), 938-5일대는 2363세대(임대 602세대 포함)의 주택을 각각 공급한다. 기존 좁은 도로를 넓혀 경사지의 자동차 통행을 원활히 하고 건축한계선 지정으로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 남북방향 도로를 신설해 모아타운 내 순환형 도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에서도 모아주택 4개소를 추진해 1076세대를 공급한다. 이곳은 노후건축물 비율이 66.6%, 반지하 주택 비율이 68.7%에 이르는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상가에 가로 활성화 시설을 설치해 마포 하늘길 등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한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에서도 모아주택 2개소를 추진해 971세대를 공급한다. 이곳 역시 노후건축물 비율이 83.6%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모아타운을 개발하면서 현재 8m인 천중로29길을 14m로 확폭하고, 현재 6m인 천중로27길은 10m로 확폭해 진·출입 여건을 개선한다. 명노준 서울시 건축기획관은 “모아타운은 2023년 제도 도입 이후 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모아타운 지역 확정으로 8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래2지구, 31층 업무시설로 서울시는 같은 날 제12차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4개 안건을 조건부 의결하기도 했다. 영등포구 2개 지역과 은평구 2개 지역에서 각각 재개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는 내용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선 ‘봉래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경관·교통·소방 통합심의안과, ‘문래동1가A구역 제8·1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통합심의안이 각각 조건부 통과됐다. 현재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봉래구역 2지구는 지상 31층 규모의 새로운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노후 공장이 밀집한 문래동1가A구역은 18층 지식산업센터로 변화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봉래구역 2지구는 서울역 일대의 개발사업과 연계해 대대적 공간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문래동1가A지구도 경인로 일대 준공업지역이 서남권·여의도 도심권을 연계하는 산업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에선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수색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을 위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통합심의안과 ‘불광제5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위한 건축·경관·교육·교통·공원 분야 변경 심의안이 각각 통과됐다. 이로써 수색8구역엔 지하3층~지상29층 공동주택 8개 동 620세대(임대 90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도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2425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수색8구역이 사업성을 확보하게 됐고, 침수·노후 밀집 주거지였던 불광5구역도 2030년 사업준공이 가능해졌다”며 “정비사업 공정을 관리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2025.12.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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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사퇴날 새벽 문자 한통…강득구 "돌 함께 맞겠다" 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사퇴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 대해 “참 마음이 아프다. 세상이 그를 비난하지만 저는 동지로서 그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새벽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강 의원은 “김남국은 그런 사람”이라며 “여전히 저는 그와 함께 하겠다.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문 수석은 신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에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추천하면서 김 비서관에게 “아우가 추천 좀 해 줘.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KAMA는 민간단체로 회장 선출권은 회원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갖고 있다. 회장 연봉은 2억원대로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3억원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논란이 불거진 후 김 전 비서관은 전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즉시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오늘(4일) 대통령 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사) 개입은 없었다”면서도 “(강훈식 비서실장의)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고,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까 봐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관련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끼리끼리 형님·누나라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 농단의 타락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현지 부속실장을 겨냥해 “잠시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 누나’가 다시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철부지 코인왕 동생(김남국) 하나 내보내는 방식으로 국민을 기만할 생각을 접고, 김현지 실장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사 농단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문진석·김남국·김현지·강훈식 4명에게 직권남용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묻는 고발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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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돈벼락' 맞았다…을지로 나뒹군 5만원권 수백장, 무슨 일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4가 부근에 오만원권 지폐 수백장이 나뒹굴어 지나가던 시민들이 난데없이 '돈벼락'을 맡게 됐다. 5일 연합뉴스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시민이 주머니에 있던 현금을 흘리며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당시 바닥에 떨어진 돈은 1000만원이 넘었는 액수였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민은 일적으로 필요해 소지하던 돈이라고 밝혔고, 범죄 혐의점은 없어 귀가 조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소셜미디어(SNS)에 소식을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세상에 이런 일이…바닥에 5만원이 있길래 엥? 하고 보니깐 차도에 오만원권이 엄청났다"며 놀란 심정을 전했다. 이 네티즌은 "뭐에 홀린 듯 차도에 들어가서 (돈을) 막 주웠다. 차들도 다 멈춰서 기다려줬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시민들이 바닥에 떨어진 돈을 함께 주워주고, 경찰이 이를 회수하고 있다. 한 시민은 "200만원 정도 주운 것 같은데 5만원만 줬으면 좋겠다"며 '꿈인가', '위조지폐 아니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유혹들'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주운 돈을 돌려준 시민들의 행동에 "양심 있다"며 칭찬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바닥에 떨어진 돈을 함부로 주우면 '점유 이탈 횡령'으로 처벌 될 수 있다. 우리나라 형법 제360조에 따르면, 유실물·표류물 또는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횡령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료에 처한다. 반대로 돈을 뿌린 사람도 처벌될 수 있다. 길거리에서 돈을 뿌려 교통 혼잡을 야기할 경우 교통 방해나 경범죄에 해당하며, 기타 사회 질서를 해칠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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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망명신청자 등의 취업허가 유효기간 '5년→1년반' 축소

美, 망명신청자 등의 취업허가 유효기간 '5년→1년반' 축소 이민자 의한 주방위군 피격 사건후 反이민 정책 더욱 강화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망명이나 그 외 인도주의 차원의 체류 프로그램과 관련해 잠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에게 발급하는 취업허가의 유효기간을 기존 5년에서 18개월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미국 이민국(USCIS)은 4일(현지시간) 난민으로 입국한 외국인, 망명 허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외국인, 추방이 유예된 외국인 등이 미국에 잠정적으로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업허가문서(EAD)의 최장 유효기간을 이같이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정책은 5일 이후 접수된 EAD 신규 신청 및 갱신 신청건과, 신청후 현재 심사절차에 계류중인 건에 적용된다. 조지프 에들로 USCIS 국장은 망명 등을 신청한 외국인 이주자가 취업허가를 더 자주 갱신하도록 함으로써 미국 정부 당국이 그들에 대한 검증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순찰 중이던 주(州)방위군 병사 2명이 아프가니스탄 국적 이민자의 총격을 받은 사건(1명 사망·1명 중태)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제3세계로부터의 미국 이주를 영구중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 등 19개국 국민의 미국 이민 신청건의 처리를 중단했고,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들 19개국 출신자들의 영주권에 대해 검증을 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2.04. 17:25

세계의 날씨(12월5일)

세계의 날씨(12월5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5∼ 6│ 흐림 │멜 버 른│ 14∼ 25│ 구름조금 │ ├───────┼────┼─────┼───────┼────┼─────┤ │아 테 네│ 11∼ 18│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9∼ 18│ 구름조금 │ ├───────┼────┼─────┼───────┼────┼─────┤ │방 콕│ 24∼ 34│ 뇌우 │마 이 애 미│ 21∼ 28│ 맑음 │ ├───────┼────┼─────┼───────┼────┼─────┤ │베 이 징│ -4∼ 5│ 흐림 │몬 트 리 올│-15∼ -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8∼ 11│ 흐림 │모 스 크 바│ 0∼ 1│ 맑음 │ ├───────┼────┼─────┼───────┼────┼─────┤ │베 를 린│ 2∼ 4│ 비 │나 이 로 비│ 16∼ 26│ 흐림 │ ├───────┼────┼─────┼───────┼────┼─────┤ │브 뤼 셀│ 3∼ 7│ 흐림 │뉴 델 리│ 5∼ 23│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6∼ 10│ 비 │뉴 욕│ -6∼ 2│ 눈 │ ├───────┼────┼─────┼───────┼────┼─────┤ │붸노스아이레스│ 23∼ 34│ 구름조금 │파 리│ 5∼ 11│ 비 │ ├───────┼────┼─────┼───────┼────┼─────┤ │카 이 로│ 13∼ 27│ 구름조금 │프 라 하│ 5∼ 7│ 흐림 │ ├───────┼────┼─────┼───────┼────┼─────┤ │더 블 린│ 6∼ 10│ 비 │리우데자네이루│ 20∼ 26│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1∼ 4│ 흐림 │로 마│ 5∼ 13│ 안개 │ ├───────┼────┼─────┼───────┼────┼─────┤ │제 네 바│ 0∼ 6│ 흐림 │샌 프란시스코│ 8∼ 16│ 맑음 │ ├───────┼────┼─────┼───────┼────┼─────┤ │하 노 이│ 17∼ 20│ 소나기 │상 파 울 루│ 17∼ 25│ 비 후 갬 │ ├───────┼────┼─────┼───────┼────┼─────┤ │홍 콩│ 18∼ 23│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4∼ 29│ 소나기 │스 톡 홀 름│ 4∼ 5│ 비 │ ├───────┼────┼─────┼───────┼────┼─────┤ │이 스 탄 불│ 11∼ 19│ 흐림 │시 드 니│ 19∼ 35│ 맑음 │ ├───────┼────┼─────┼───────┼────┼─────┤ │자 카 르 타│ 24∼ 32│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7∼ 19│ 비 │ ├───────┼────┼─────┼───────┼────┼─────┤ │요하 네스 버그│ 15∼ 25│ 뇌우 │테 헤 란│ 2∼ 11│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5∼ 29│ 맑음 │ ├───────┼────┼─────┼───────┼────┼─────┤ │리 마│ 13∼ 26│ 맑음 │도 쿄│ 3∼ 13│ 맑음 │ ├───────┼────┼─────┼───────┼────┼─────┤ │리 스 본│ 14∼ 18│ 소나기 │토 론 토│-10∼ -1│ 흐림 │ ├───────┼────┼─────┼───────┼────┼─────┤ │런 던│ 3∼ 9│ 흐림 │밴 쿠 버│ 6∼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7∼ 21│ 맑음 │바 르 샤 바│ 2∼ 8│ 맑음 │ ├───────┼────┼─────┼───────┼────┼─────┤ │마 드 리 드│ 5∼ 13│ 흐림 │워 싱 턴│ -4∼ 1│ 눈 │ ├───────┼────┼─────┼───────┼────┼─────┤ │마 닐 라│ 20∼ 26│ 흐림 │취 리 히│ 1∼ 3│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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