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인 질 여사 전남편,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전남편이 아내 살해 혐의로 3일(현지시간) 기소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970년대에 질 여사와 결혼생활을 했던 윌리엄 스티븐슨은 작년 12월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에서 아내 린다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정불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거실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린다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슨은 당국의 수사를 거쳐 2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50만 달러(7억2천만원)의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금돼 있는 상태다. 질 여사는 스티븐슨의 기소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티븐슨은 질 여사와 1970년부터 1975년까지 결혼생활을 했다. 질 여사는 1977년 델라웨어주의 연방 상원의원이던 바이든과 결혼했으며 2021년부터 4년간 영부인으로 백악관 생활을 했다. 스티븐슨은 2020년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후보일 때 질 여사와 바이든의 불륜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신과 이혼하기 전부터 질 여사가 바이든과 깊은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인데 바이든은 1975년 질 여사를 처음 만났다는 입장이다. 바이든은 3년 전인 1972년 첫 아내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스티븐슨은 2024년 보수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질 여사가 화가 많고 못된 사람이라면서 이혼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2.03. 16:26
[속보] 통상본부장 "USTR 副대표와 관세논의…대미접촉 계속해야"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03. 16:26
머스크 '트위터 지분 늦장공시 소송 기각' 요청, 법원서 거부돼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정 공방 지속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트위터(현재의 엑스·X) 지분 보유를 늦게 공개했다는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당한 소송을 피하고자 시도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스파클 수크나난 판사는 SEC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머스크 측의 요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수크나난 판사는 머스크를 처벌하기 위해 SEC가 권한을 남용했다는 주장을 포함해 머스크 측이 내세운 그 어떤 논거도 소송을 기각하도록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판결했다. 머스크 측은 또 SEC가 문제 삼은 지분 보유 공시 규정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지만, 수크나난 판사는 "의회가 법으로 설정한 균형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SEC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놓고 조사를 벌인 뒤 그가 트위터 지분 5% 보유 사실을 정해진 기한보다 11일 늦게 공개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머스크에게 민사상 벌금을 부과하고 관련 이익으로 추정되는 1억5천만달러를 환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SEC는 머스크가 당시 지분 보유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낮은 가격으로 트위터 주식을 추가로 5억달러어치 이상 매입해 이익을 봤으며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 측은 단순한 실수로 빚어진 일일 뿐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으며, SEC가 정부의 과도한 법 집행을 비판해 온 자신을 표적으로 삼은 '선택적 권한 집행'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1억5천만달러의 환수액이 SEC가 유사한 사건에서 청구해 온 10만달러의 벌금과 비교할 때 과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원이 이날 머스크 측의 소송 기각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양측의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머스크 측 변호사들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SEC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440억달러(약 64조원)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름을 엑스로 바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3. 16:26
트럼프 정부, 베네수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 공급 승인 재무부 일반 라이선스 발급…중질유 수출 위한 필수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 수출 및 판매를 허가하는 새로운 라이선스(면허)를 발급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 관련 일반 라이선스 47호인 '미국산 희석제의 베네수엘라 판매 승인' 조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질유 수출을 위한 핵심 재료인 미국산 희석제를 베네수엘라 정부 또는 베네수엘라 국영회사 등과 거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대부분 점도 높은 중질유다.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파이프라인이나 유조선으로 운반하려면 나프타 같은 희석제를 섞어야 한다. 미 당국은 다만, 북한·이란·쿠바 소재 법인 또는 이들 3개 국가와 관련한 이들과 관련된 거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허한다고 명시했다. 또 금이나 디지털 화폐를 지급 방식으로 쓰는 거래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붙잡아 간 이후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를 위해 부여한 두 번째 일반 라이선스 허용 사례"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 해외자산통제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 관련 일반 라이선스 46호인 '베네수엘라산 원유 관련 특정 활동 허가' 조처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베네수엘라 정부 및 PDVSA와 관련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정유·수출·공급 등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당국은 민주주의 훼손 및 미국 국익 저해 등 이유를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 허용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해 공표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일반 라이선스는, 미국인이 별도의 라이선스를 신청할 필요 없이 해당 라이선스에 적시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일종의 법적 보장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3. 16:26
[속보] 통상교섭본부장 "관세인상 관보, 美부처간 협의중으로 알아"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03. 16:26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수촌 내에 마련된 삼성 체험관을 방문해 각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코번트리 위원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직접 사용해 봤다. 올림픽 에디션이 선수들의 올림픽 경험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에디션,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 등으로 참가 선수들을 가족, 친구, 동료들과 긴밀히 연결하고, 경기와 축제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03. 16:22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원자력 발전 및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과 관련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양자 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두 장관이 지난해 워싱턴과 경주에서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두 차례 정상회담 정신에 입각하는 미래 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ㆍ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특히 “양국 장관은 민간 원자력 발전 및 핵잠, 조선 그리고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 투자 확대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또 “양국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의 유지를 위한 한ㆍ미ㆍ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수행한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다만 이날 국무부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공언한 대(對)한국 상호관세 원상복구 방침과 관련해 두 장관 간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담기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을 문제 삼으며 한국산 자동차ㆍ목재ㆍ의약품과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조 장관은 미국 출국길에 오르면서 “우리 국회 절차에 따라서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내용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루비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를 설득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03. 16:05
성 소수자들이 모인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남 남성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40대 호주 남성이 사건 발생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시드니모닝헤럴드,9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찰스 마사(47)는 2024년 6월 1일 새벽, 유니버설 시드니 나이트클럽의 붐비는 흡연 구역에서 낯선 남성을 두 차례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달 27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지방법원에서 배심원단에게 전원 무죄 평결을 받았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유니버설 클럽을 찾았으며, 혼자 있던 마사가 안쓰러워 보여서 처음 말을 걸게 됐다고 법정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곧 강간을 당했고, 이 사건으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후 여자친구와 함께 급히 클럽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반면 마사측은 동의 없는 성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둘 사이에 성적 접촉은 있었지만, 상호 합의에 따른 것이라는 뜻이다. 마사는 클럽 흡연실 안에서 A씨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마사 측은 A씨가 서둘러 클럽을 떠난 이유는 성추행을 당해서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마사와 스킨십하는 장면을 보고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나이트클럽 내부의 CCTV 영상이었다. 마사 측 변호인이 최종 변론에서 제출한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마사에게 미소 짓는 모습과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던 시간 이후에도 마사에게 키스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사는 이날 배심원단 평결을 받은 뒤 "정의가 실현돼 정말 기쁘다. 마침내 진실이 드러났다"며 "허위 주장 때문에 1년 반이라는 시간과 13만 호주달러(한화 약 1억 3000만원)를 허비했지만, 이제 제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안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03. 15:35
美, 항모에 접근한 이란드론 격추…트럼프 "이란과 지금 협상중"(종합2보) 이란, 美유조선 나포 위협도…고위급 회담 앞두고 긴장 고조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김동현 특파원 = 충돌 기로에 선 미국과 이란이 외교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미군이 이란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군이 미국 유조선을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500마일(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다. 미군 F-35 전투기가 격추한 해당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으로,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 중이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병사와 미군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부터 몇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미국 국적 선박을 위협하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미 중부사령부는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두 척과 이란의 모하제르 드론 1대가 고속으로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에 접근, 승선 및 나포를 위협했다고 미군은 전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에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 등 주요 군사적 자산을 전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외교를 통한 합의가 여의찮으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태세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군사작전 여부에 대해 "무엇을 할지 말할 수 없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압박 속에 이란도 일단 대화에 응하기로 하면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예정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 회담은 미국이 작년 6월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양국 간 불신이 깊어 작은 마찰도 회담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드론 격추로 인한 긴장 고조가 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질문받고서는 "난 방금 윗코프 특사와 대화했는데 현재로서 이란과의 대화는 여전히 계획대로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외교가 성공하려면 그럴 의향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데 그게 윗코프 특사가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모색하고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대통령은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이란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테이블에 두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공습을 통해 그런 점을 잘 깨달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러시아가 혹한기 우크라이나 공격을 자제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잠시 멈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재개한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놀라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예산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이란과 바로 지금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장소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한 건 이상의 만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이란은 그런 일(미드나잇 해머)이 다시 일어나기를 원치 않을 것이며 그들은 협상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3. 15:26
'미국에 물 빚' 멕시코 "기존 합의한 공급량 보장" 관세 위협 직면해 협력 약속…트럼프 1기 정부 때에도 갈등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가 미국과의 해묵은 수자원 분쟁 해결을 위해 양국 간 합의된 최소한의 수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외교부는 농업부·환경부·수자원위원회(Conagua)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1944년 맺은 조약의 틀 안에서 멕시코와 미국 정부는 극심한 가뭄 상황을 고려한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 유역 수자원 관리를 위한 기술적 계획을 도출했다"라며 "우리는 미국에 연간 최소한의 공급량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5년 기준 175만 에이커풋(acre-foot·약 21억5천만㎥)의 물을 미국 측에 공급하기 위해 관련 내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1년 평균으로 따지면 35만 에이커풋(약 4억3천만㎥)에 해당한다. 에이커풋은 관개 수량의 단위로, 1에이커풋은 대략 1천233㎥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 수자원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 국경·수역위원회(CILA·미국 약어는 IBWC)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멕시코는 1944년 협약에 따라 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에서 5년 기준 21억5천만㎥의 물을 미국에 보내야 한다. 반대로 미국은 콜로라도강에서 매년 약 19억㎥의 물을 멕시코로 보내기로 했다. 미 의회조사국(CRS·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멕시코는 가장 최근의 5년 주기 종료(지난해 10월 25일)를 몇 달 앞둔 지난해 7월까지 73만 에이커풋(약 9억㎥)을 보내는 데 그쳤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정부는 심각해진 가뭄과 자동차·전자제품 생산 시설 증가에 따른 산업용수 수요 급증 등 때문에 정해진 만큼의 물을 미국 쪽으로 공급하지 못했다고 피력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의 협정 위반이 아름다운 텍사스 작물과 가축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물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합의 과정에서 멕시코는 이전 주기 동안 누적된 미공급 '물 빚'을 갚기 위한 세부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도 미국과 이견을 조율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멕시코 간 물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적었다. 미국과 멕시코는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20년에도 이 사안으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미국 쪽으로 물을 방류하지 못하도록 댐을 점거한 멕시코 북중부 치와와주(州) 농민과 국가방위대원 간 충돌로 1명이 숨지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3. 15:26
뉴욕증시, SW산업 우려확산에 하락 마감…나스닥 1.4%↓(종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을 뒤엎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7포인트(-0.34%) 내린 49,240.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3포인트(-0.84%) 내린 6,917.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6.92포인트(-1.43%) 내린 23,255.19에 각각 마감했다. AI 모델이 기존 SW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SW 업체와 데이터 서비스, 리서치 서비스 기업들이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이들 산업에 자금을 투자한 대형 사모펀드들도 위험 노출도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동반 급락했다. AI 업체 앤트로픽이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선보인 이후 월가에서는 AI가 기존 SW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점화된 분위기다. 고객관리 SW 업체 세일즈포스(-6.85%)를 비롯해 인튜이트(-10.89%),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10.14%), 서비스나우(-6.97%), 어도비(-7.31%)등 주요 SW 업체들이 급락세를 이어갔다.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15.26% 급락했고, 팩트셋 리서치(-10.51%), S&P 글로벌(-11.27%) 등 데이터 분석 및 리서치 업체들도 낙폭이 컸다.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금을 늘려온 사모펀드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아레스 매니지먼트(-10.15%), 블루아울 캐피털(-9.76%) 등 주요 사모펀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4.76%), KKR(-9.69%), 블랙스톤(-4.43%) 등 주요 대형 사모펀드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AI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는 전날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날 6.85% 상승했다. 월마트는 이날 2.94% 오르며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2.84%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88%), 아마존(-1.78%) 등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도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B.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시작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기업으로 여겨지는 많은 소프트웨어 종목이 (하락 리스트에)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3. 15:26
[속보] 美 "한미외교장관, 원자력·핵잠·조선·대미투자 협력 합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3. 15:26
[속보] 美 "한미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3. 15:26
[우리품의 아프리카인] (20)에티오피아 작가가 포착한 한국 '겨울 패턴' 정치 탄압 피해 망명 온 베레켓 씨…"추워도 안전한 한국 너무 좋다" 눈·얼음과 이주노동자 현실 담은 사진전 열어…난민 권익 활동도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한국으로 망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안전한 한국에서 지내며 사진에 힘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에티오피아 출신 사진작가인 베레켓 알레마예후(46) 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동작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진을 워낙 좋아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산 물건도 카메라"라고 말했다. 자신을 '포토 패터니스트'(패턴 전문가)라고 소개할 정도로 사물의 패턴을 포착해 촬영하는 데 관심이 많다. 베레켓 씨는 "일상에서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면 정말 많은 패턴이 숨겨져 있다"며 "사물을 바라볼 때마다 그 속의 패턴을 탐구하고자 노력한다"고 밝혔다. 자연, 그중에서도 물과 얼음의 패턴에 깊이 매료됐다. 경기도 고양시의 인적 드문 산간 지역에서 지내던 2016년 겨울 무렵 태어나 처음 본 눈은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그는 "에티오피아에는 눈이 없기에 매우 흥미로웠다"며 "이후 3년간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고 돌아봤다. 한국에서 이색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2017년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첫 개인 사진전 'Exile Pattern'(망명 패턴)을 개최했다. 이후 경기도 파주, 강원도 정선 등 전국 각지에서 10여차례 사진전도 열었다. 베레켓 씨는 "한국 작가들과도 전시회를 여러 번 함께했다"며 "먼저 협업을 제안할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나고 자란 베레켓 씨는 젊은 시절부터 비정부기구(NGO)와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청년들이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예술 활동을 접하도록 돕는 일이었다"며 "유니세프와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기구와 협업하며 에티오피아의 사회적 변화를 꿈꿨다"고 밝혔다. 동시에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당시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감시 선상에 올랐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베레켓 씨는 "에티오피아는 계속된 독재 정부의 집권으로 인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며 "사회를 비판하면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되어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1974년 쿠데타로 집권한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은 1977년부터 이듬해까지 이어진 '붉은 테러' 기간에 정적 등 수십만 명을 학살하는 공포정치를 펼쳤다. 멩기스투의 독재는 1991년 끝났지만, 그를 몰아낸 인민혁명민주전선(EPRDF)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 또한 2012년까지 21년간 장기 집권했다. 계속된 정부의 압박에 시달리던 베레켓 씨는 2014년 한국에서 열린 평화 포럼에 초청받자 그길로 망명했다. 그는 "당시는 선택의 여지 없이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군이 유엔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역사도 있는 만큼 한국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난민 신분으로 식당부터 공장까지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베레켓 씨는 "일은 힘들었으나 고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유를 누릴 수 있어 좋았다"며 "그래도 한국의 추위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웃었다. 이주 노동자와 난민 앞에 놓인 현실은 한국의 겨울처럼 차디찼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 화상을 입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공존: 전통과 현대의 담론' 전시전에서 장갑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전시했다. 베레켓 씨는 "이주 노동자가 공장에 취직하면 환영의 의미로 장갑을 받는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앞으로 한국인이 기피하는,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가지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장갑을 소재로 이주 노동자가 한국에서 마주하는 현실을 알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내 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한옥커스'라는 단체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 출신 난민들이 서울 종로구 효자동 인근의 한옥 건물에서 모여 서로의 삶을 이야기한다"며 "한국 내 난민들의 인식을 증진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레켓 씨는 "비단 난민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한국인도 저마다 문제를 짊어지고 산다"며 "쉬운 해결책은 없는 만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에게 삶의 활력소는 축구다. 재한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축구팀 '에토-서울'(ETHO-SEOUL)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베레켓 씨는 "에티오피아에서 축구는 하나의 문화이자 삶의 일부"라며 "낯선 한국 땅에서 고단함을 잊게 해주고 에티오피아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존재"라고 전했다.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 동호회와 친선전도 자주 갖는다. 그는 "인천에서 16개국 팀이 모여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다만 경기장 대관이 매우 어렵다. 사용료를 지불해도 연습할 곳을 찾기 힘든 실정"이라고 아쉬워했다. 베레켓 씨의 삶의 목표는 소박하지만, 하루를 가치 있게 살아내는 것이다. 그는 "평소 계획적인 성향은 아닌지라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커피,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으면 된다"며 "내가 사랑하는 한국 사회에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경빈
2026.02.03. 15:26
한미외교장관, '원자력·핵잠·조선·대미투자 긴밀협력' 합의 조현-루비오 회담 후 美측 보도자료…"완전한 北비핵화 의지 재확인" 트럼프의 '對한국 관세인상' 관련 논의 내용은 자료에 포함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회담에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양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지난해 2차례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정신에 입각해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국무부는 또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보인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또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한 3국 협력의 중대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밝힌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한 두 장관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이유로 밝힌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미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서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우리 국회 절차에 따라서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내용을 미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3. 15:26
AMD, 4분기매출 15조원으로 전망치 상회…주가는 5%대 하락 리사 수 "강한 모멘텀 유지하며 2026년 맞아"…일부 분석가, 더 강한 전망 기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AMD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오른 102억7천만 달러(약 14조9천억원)를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96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3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54억 달러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도 같은 기간 37%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9억5천만 달러로 한 해 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52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 1.32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2024년 대비 34% 증가한 346억3천900만 달러(약 50조4천억원), EPS는 4.17달러였다. AMD가 제시한 올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중간값은 98억 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인 93억8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미 경제방송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이 시장의 강한 AI 칩 수요에 따라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AMD는 4분기 매출에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8의 중국 수출액 3억9천만 달러가 포함됐으며, 올 1분기에도 이 제품의 수출액 1억 달러가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의 AI 경쟁사로 불리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오라클 등과 칩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열린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헬리오스'라는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 CEO는 "2025년은 AMD에게 결정적인 해였다. 강력한 실행력과, 고성능·AI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로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수익을 달성했다"며 "전 사업 분야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2026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AI 열풍이 GPU뿐 아니라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판매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D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약 1.7%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이 실적 전망에 실망감을 보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추가 하락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현재 22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3. 15:26
트럼프, 갈등빚던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매우 좋은 만남"(종합) 첫 대면 회담서 마약 밀반입·제재 해제 논의…관계 봉합 신호탄? 트럼프, "정신나간 사람"이라며 비난했던 페트로와 2시간 만난뒤 "대단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미국으로의 마약 밀반입 문제와 각종 외교 현안을 놓고 서로를 공개 비난하며 첨예한 갈등상을 보여온 두 정상이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두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이 대면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 서명식에서 페트로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문제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는지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며, 제재를 포함한 다른 사항도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잘 맞았다(got along very well)"며 "그는 대단하다(terrific)"라고도 말했다. 그동안 페트로 대통령과 거친 언사로 비난을 주고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나는 딱히 가장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 서명과 함께 페트로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훌륭하다"라고 적은 사진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전통적으로 남미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으로 꼽힌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남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마약 차단 작전을 벌이면서 양국 간 긴장 관계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콜롬비아가 미국에 코카인을 대량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우파로 분류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인 페트로 대통령 간 이념적 차이에, 상대를 향해 거침없는 표현으로 비난을 쏟아내는 두 정상의 성향까지 겹치며 갈등은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페트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기간 뉴욕에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석해 미국을 규탄하는 연설을 하자 그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마약 밀매 방조를 이유로 페트로 대통령과 가족, 측근을 제재 명단에도 올렸다. 특히 지난달 페트로 대통령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콜롬비아 대통령 체포를 규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정신 나간 사람"(sick man)이라고 비난하며 "그가 그 일을 아주 오래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양국 간의 분위기가 급반전한 건 지난달 7일 두 정상이 통화한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페트로 대통령과 통화한 뒤 "그의 전화 말투에 감사한다.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페트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에 대한 비자 제재는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 페트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준 선물에는 커피와 초콜릿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해당 커피와 초콜릿은 코카인 원료인 코카 재배 농가들이 콜롬비아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합법 작물로 전환해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3. 15:26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양국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지역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미·일·한 3국 협력의 중대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두 장관이 지난해 2차례 열린 양국 정상회담의 정신에 따라 "미래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장관은 "민간 원자력, 핵 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서 한국이 보인 중요한 리더십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다만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밝힌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한 두 장관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 포함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 이유로 밝힌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한 뒤 양해를 구하면서 관세 인상 계획의 철회 또는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장관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우리 국회 절차에 따라서 양 정부 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고 있어서 그런 내용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3. 15:19
미주권 아열대 기후의 상징인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에서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쿠바 기상청(Insmet)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마탄사스주(州) 인디오아투에이 지역 기온이 섭씨 0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나라에서 영상 이외의 기온이 측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기상청은 페이스북에 "올해 겨울은 쿠바 기상 역사에 기록됐다"며 "이전 최저기온 기록은 1996년 2월 18일 마야베케주에서 측정된 (섭씨) 0.6도"라고 설명했다. 마탄사스 지역에서는 이날 작물에 서리가 내렸다고 보고했다. 이는 쿠바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평년 겨울철에도 섭씨 17∼18도 이상의 온화한 날씨를 유지해온 쿠바는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현지매체 쿠바데바테는 전했다. 이번 추위가 더 치명적인 이유는 쿠바의 에너지 공급이 취약해진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의 핵심 우방이었던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원유 공급망을 차단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쿠바를 지원하던 멕시코를 상대로 석유 수출을 중단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쿠바 기상청은 기온 하강 현상이 북미에서 카리브해로 차가운 공기를 끌고 온 한랭전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기상당국은 "새로운 한랭전선이 5일을 전후해 섬의 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도 아바나의 경우 주 중반에 잠깐 기온이 상승한 뒤 6일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3. 14:49
미국이 최근 중동에 배치한 항공모함에 3일(현지시간) 이란 무인기(드론)가 접근하자 이를 격추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일 고위급 회담을 통해 핵 협상을 비롯한 외교 해법을 모색 중인 가운데 회담을 사흘 앞두고 미군을 겨냥한 이란군 도발이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무인기 샤헤드-139 드론을 미 해군 전투기가 격추했다고 밝혔다. 링컨호는 당시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500마일(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하던 중이었다. 링컨호에서 발진한 미군 F-35 전투기가 해당 무인기를 격추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군 병사와 장비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제 해역에서 작전 중인 미군은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이란 드론은 계속해서 함정을 향해 비행했다”며 “링컨함 소속 F-35 전투기가 항공모함과 승조원을 보호하기 위해 드론을 격추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 이란혁명수비대, 미 유조선 나포 위협도 중부사령부는 격추 몇 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미 유조선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에 의해 위협받는 일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두 척과 모하제르 드론 한 대가 미 국적 유조선 스테나임페러티브호에 접근하며 승선ㆍ나포를 위협했다고 한다. 이에 미 해군 구축함 맥폴호가 현장에 출동했고, 미 유조선은 호위 속에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다고 중부사령부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이라 불리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미국과 이란이 약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갖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미ㆍ이란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이란이 갑자기 회담 장소를 오만으로 바꾸고 회담 의제를 핵 문제로만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이날 CNN 등에서 나와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억제와 지역 대리세력 지원 중단까지 함께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 백악관 “미·이란 협상 계획대로 진행” 이란의 갑작스런 도발에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드론 격추로 인한 긴장 고조가 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방금 위트코프 특사와 대화했는데 현재로서 이란과의 대화는 여전히 계획대로다”라고 답했다. 이어 “외교적 성과를 거두려면 협력 의지가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데, 위트코프 특사는 (이란과의 회담에서) 이를 모색하고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언제나 그렇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이란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대화 중이며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아마도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03.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