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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넘어 이젠 전통주…파리 와인·주류박람회서 홍보

소주 넘어 이젠 전통주…파리 와인·주류박람회서 홍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2년 연속 한국관 설치 프랑스인들 "와인 같진 않지만 맛있어"…"호기심 생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주류 박람회 중 하나인 '와인 파리'에 한국 업체 5곳이 참여해 한국 술 홍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5개 도매업체가 참가했다. 파리 와인 박람회에 한국관이 설치된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 2곳과 독일, 네덜란드,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업체 1곳씩 부스를 마련했다. 이미 해외 시장에 꽤 알려진 다양한 종류의 소주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주도 대거 선보였다. aT 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의 전략 품목이 전통주여서 와인 파리에 처음 참가했고, 올해도 이어서 나오게 됐다"며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소주를 보고 한국관을 찾았다가 전통주에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에 청주와 탁주 등 한국의 전통주를 수입해 판매하는 곳은 1곳뿐이다. 전통주 알리기에 나선 '술주'의 최영선 대표는 "프랑스 와인을 18년 동안 한국에 수출했는데, 반대로 한국의 좋은 것도 프랑스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전통주를 마셔보고 '이거다' 싶었는데,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실제 수입까지는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전통주는 한국에서도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온도 등 외부 환경에) 너무 취약해서 냉장 컨테이너로 들여오고, 관리도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며 가격과 관리 측면에서 다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프랑스 도매업체나 소비자들에게 한국 전통주는 아직 낯설다. 최 대표는 "사람들이 막걸리와 소주는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그것들과 전통주는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며 "한국의 사케(일본식 청주)냐고 묻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의 전통주는 누룩으로 만들어 훨씬 오묘하고 복잡하고 산이 있다고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전통주를 처음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생테밀리옹의 한 양조장에서 일한다는 마리앙트(22)씨는 "한국 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걸 많이 들었는데 직접 접한 건 처음"이라며 "프랑스 와인 같진 않지만 아주 맛있고 마시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부 오를레앙에서 와인 저장고를 운영하는 마르크 파르시씨는 "이건 사케와도 완전히 다른데 흥미롭고 호기심이 생긴다"며 다만 "이것 역시 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프랑스인들에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09. 15:26

“투정 부린 부모님 죄송해요”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 최초의 역사 썼다

순한 얼굴의 ‘여고생 스노보더’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보드를 힘껏 집어던졌다. 분노의 표현은 아니었다. 무언가 해냈다는 기쁨의 표출. 한국 스노보드가 또 하나의 원석을 발견했다. 2008년생 샛별 유승은(18)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합산 171.00점을 얻어 전체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한국 최초의 메달이자, 한국 여자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나온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설상은 전날 김상겸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따낸 은메달을 더해 개막 초반에만 두 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경사를 맞았다. 설상 종목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이 함께 나온 적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만난 유승은은 “스노보드를 타면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데 이렇게 메달까지 따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지난 1년간 부모님께 너무 많은 투정을 부렸다. 뭐라고 말씀만 하시면 짜증부터 냈는데 정말 죄송하다”며 고교생다운 애교도 잊지 않았다. 혜성처럼 나타난 유승은은 뜨고 지기를 반복했다. 2024년 10월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데뷔했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년을 통으로 쉬었다. 이어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같은 부위를 다쳐 완전한 복귀가 더욱 늦어졌다. 악재는 계속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위스에서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손목이 부러졌다. 이때는 아예 운동을 접을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쳐 복귀 속도를 냈다. 지난해 12월 월드컵에서 은메달은 재기의 신호탄이었다. 여전히 손목에는 철심이 박힌 유승은은 “평소에는 아픈지도 모르고 뛴다”며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설원의 도마’라고 불리는 극한 스포츠다. 건물 10층 옥상 높이인 30m에서 활강한 뒤 점프대를 타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기술을 겨룬다. 단 한 번의 점프로 플립(공중제비), 회전, 보드 잡기 등 복잡한 동작을 모두 수행해야 하며, 착지까지 완벽해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부상 위험이 커 정상급 선수들도 경기를 마칠 때까지 긴장하지만, 이날 유승은에게서 두려움은 느낄 수 없었다. 대신 평소 동경하던 무라세 코코모,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와 메달을 놓고 경쟁해 행복해 하는 눈치였다. 유승은은 “제일 좋아하는 선수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무라세와 사도우스키부터 말한다. 그만큼 평소 팬인 선수들이다. 그런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아직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남아있지만, 일단은 근처 식당에서 마음 편히 밥을 먹고 싶다. 그 다음에는 다시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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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들렸다"…3살 아들 4㎏될 때까지 굶겨 죽인 20대 부부

오스트리아에서 세 살배기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20대 부부에게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 보도에 따르면 인스브루크 지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살인·학대·감금 혐의로 기소된 27세 동갑내기 부부에게 각각 종신형을 선고하고, 아내에 대해서는 법의학 치료시설 입원을 명령했다. 안드레아스 마이어 판사는 두 사람이 범행을 인정했고 전과가 없으며 재판이 장기간 이어진 점을 감경 요소로 고려했다. 그러나 가중 사유가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부부의 아들은 2024년 5월 19일 독일 국경 인근 소도시 쿠프슈타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 아이의 체중은 생후 4개월 영아 수준인 4㎏에 불과했다. 법의학자 엘케 도베렌츠는 장기 상태 등을 근거로 아이가 본래 건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보기만 해도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죽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얼굴은 노인 같았고 몸에는 뼈와 피부밖에 없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1세와 3세, 6세 딸이 더 있었지만 다른 자녀들에게서는 영양실조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채팅과 이메일 기록 등을 토대로,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 빠졌고 숨진 아들에게 악마가 들렸다고 믿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악마의 힘이 아이의 신체 상태와 연결돼 있다고 여겨 극심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학대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서로의 행위를 부추기며 즐거워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아내가 어린 시절 심각한 방임과 폭력을 겪었고, 원치 않은 임신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받아왔다며 계획적 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신감정의는 뚜렷하고 지속적인 장애가 있으나 책임능력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아들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남편은 법정에서 “내 행동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뒤늦은 후회를 나타냈다. 그는 다른 자녀들이 형제의 죽음과 고통을 지켜보게 한 데 대해서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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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용증가 둔화 전망…인구증가 둔화·생산성 개선 영향"

백악관 "고용증가 둔화 전망…인구증가 둔화·생산성 개선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불법체류 이민자의 출국으로 노동력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높은 상황이 겹치면서 당분간 고용 증가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GDP(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성장률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현재 연말까지 성장률이 4%에 이르고 연간 전체로는 3%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 급증 시 동일한 물량을 더 적은 노동력으로 생산할 수 있어 노동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며 "불법 체류자들의 국외 이탈로 노동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도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면서 "고용 균형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사람들이 국경을 무분별하게 넘나들던 시절보다 상당히 낮아졌다"며 "현재의 높은 GDP 성장과 부합하는 수준으로 고용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구 증가가 둔화하고 생산성 증가율은 급증하는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익숙한 수준보다 낮은 고용 수치가 이어지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오는 11일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1월 고용지표는 애초 지난 6일 발표될 예정이었다가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발표가 미뤄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9. 14:26

[뉴욕증시-1보] 소프트웨어 중심의 반발 매수…상승 마감

[뉴욕증시-1보] 소프트웨어 중심의 반발 매수…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증시를 밀어 올렸던 전통 산업주가 쉬어가는 와중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저가 매수세로 지수를 지탱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공포로 투매에 휩쓸렸던 소프트웨어 업종은 3% 이상 오르며 모처럼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포인트(0.04%) 오른 50,13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52포인트(0.47%) 상승한 6,964.82, 나스닥종합지수는 207.46포인트(0.90%) 뛴 23,238.67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9. 14:26

뉴욕증시, 의구심 속 기술주 반발 매수…상승 마감

뉴욕증시, 의구심 속 기술주 반발 매수…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증시를 밀어 올렸던 전통 산업주가 쉬어가는 와중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저가 매수세로 지수를 지탱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공포로 투매에 휩쓸렸던 소프트웨어 업종은 3% 이상 오르며 이틀째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포인트(0.04%) 오른 50,13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52포인트(0.47%) 상승한 6,964.82, 나스닥종합지수는 207.46포인트(0.90%) 뛴 23,238.67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날 장 중 사상 최고치와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지난주 다우 지수를 이끌었던 전통 산업주는 대체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캐터필러는 2.19% 뛰었지만 월마트와 JP모건체이스, 비자,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암젠, 월트디즈니 등 역사가 깊은 우량주들은 1~2%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주 시가총액 3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MS가 3% 넘게 오르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모두 견인했다.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MS는 시총 3조달러 선을 되찾았다. 엔비디아도 2.4% 오르며 AI 테마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4조6천억달러 선 위로 다시 올라왔다. 반도체 주식이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상승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5.7% 급등했으나 쉬어가지 않고 랠리를 이어갔다. 오라클의 주가가 9.6% 급등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주 오라클은 작년 9월 고점 대비 60%나 폭락한 수준까지 밀린 바 있다. 막대한 부채로 AI 인프라를 짓는 사업 방식에 투자자들은 고개를 돌렸으나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저가 매수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총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애플과 아마존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전통적 기술기업이 약진하는 점도 눈에 띈다. AI 테마 대신 블루칩을 찾는 흐름 속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IBM은 MS보다 높은 멀티플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한때 '데드 머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엄청난 반등이 있었음에도 반등세가 지속될지 계속 자문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기술주의 12개월 선행 PER은 시장 평균 대비 17%의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현재 8%까지 할인된 상태인 만큼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AI가 사업 영역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하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모처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3.3% 올랐다. 해당 지수는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약 30%나 주저앉은 상태다. 이에 따라 반발성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리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심은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점까지 도달했으나 AI 전환기에도 데이터와 워크플로를 장악한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는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는 비중 축소 의견이지만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기술이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2.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0포인트(2.25%) 내린 17.36을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9. 14:26

멕시코 내 캐나다업체 은광서 광부 10명 사망·실종

멕시코 내 캐나다업체 은광서 광부 10명 사망·실종 당국, 무장 카르텔에 억류 판단…대통령 "유족에 유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에서 광부 10명이 한꺼번에 실종됐다. 무장 카르텔 집단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 중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멕시코 광업협회(CAMIMEX)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자유를 박탈당한 동료 광부 중 3명이 주검으로 돌아왔다"라며 "우리는 이 사실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강력한 수사와 안전 보장을 당국에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북부 시날로아 콩코르디아 시에서는 광부 10명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캐나다 비슬라 실버(Vizsla Silver)에서 운영하는 은광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슬라 실버 역시 사망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멕시코 광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해당 광산은 이 사건 여파로 현재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시날로아는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 밀매·청부살인 집단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그 분파의 거점이다. 멕시코 당국은 광부들이 카르텔 폭력배들에게 붙잡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난 주말 1천명 이상의 병력을 시날로아 주요 지역에 투입했다.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4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는 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태를 초래했을 것으로 보이는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며 "유족에 유감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9. 14:26

美메릴랜드 고교서 총격 사건…1명 총상, 용의자 1명 체포

美메릴랜드 고교서 총격 사건…1명 총상, 용의자 1명 체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 DC 인근 지역인 메릴랜드주(州)의 한 고등학교에서 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총상을 입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인근 교외 지역인 메릴랜드주 록빌의 토머스 S. 우튼 고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후 2시 15분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학교를 폐쇄 조치하고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1명이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와 관련해서는 총상을 입은 사람이 1명이라는 점만 확인됐을 뿐, 구체적인 신원이나 상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9. 14:26

엡스타인 옛 연인, 의회 증언 거부…"진실 원하면 사면 해달라"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이 9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증언을 거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했다.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텍사스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맥스웰은 이날 오전 열린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의 화상 증언을 거부했다고 그의 변호사 데이비드 마커스 변호사가 엑스(X)를 통해 전했다. 마커스 변호사는 엑스에 맥스웰이 감독위와 제임스 코머 위원장 앞에서 증언을 거부할 헌법상 권리를 행사했다고 밝히면서 감독위에 제출한 그 이유에 대한 성명서도 함께 게시했다. 마커스 변호사는 맥스웰이 행사한 헌법상 권리가 미 수정헌법 5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항은 형사상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을 권리(자기부죄 거부권)를 규정하고 있다. 그는 “예를 들어, 배심원들은 배심원이 되기 위해 선정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고, 정부는 면책을 약속했다가 그 약속을 깨뜨렸다”며 “새로 공개된 문서들은 이제 이러한 사실들을 결정적으로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마커스 변호사는 “감독위와 미국 대중들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여과되지 않은 진실을 듣길 원한다면 간단한 길이 있다”며 “맥스웰씨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관용(clemency·사면 혹은 감형)을 받는다면 완전하고 정직하게 진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할 경우에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증언을 하는 ‘거래’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스웰은 지난해 7월에도 하원 감독위원회에 같은 내용의 요구를 했다. 마커스 변호사는 “오직 그녀(맥스웰)만이 완전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일부는 그들이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진실은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모두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 맥스웰 씨만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으며, 대중은 그 설명을 들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코머 감독위원장은 맥스웰의 증언 거부 및 사면 요구가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매우 실망스럽다”며 “의원들은 그녀와 엡스타인의 범죄에 대해, 그리고 잠재적 공모에 관해 묻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역시 맥스웰의 사면 요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멜라니 스탠스버리(뉴멕시코) 의원은 “그녀가 사면받기 위해 캠페인을 벌인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했으며, 수하스 수브라마니암(버지니아) 의원은 맥스웰을 “로봇 같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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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기업인 친선포럼, 신년회·정기총회 개최

 미한기업인 친선포럼(American-Korean Businessmen Friendship Forum, 이하 AKBFF, 회장 강고은)은 지난 2월 6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신년회 겸 2026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한 해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포럼의 중장기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비즈니스 교류 확대와 미주 한인 경제 네트워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젠다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AKBFF는 2025년 한 해 동안 두 차례의 공식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미 경제 현안과 협력 가능성을 조망했다. 또한 한국 방문 일정 중 APEC 관련 세미나 참석, 한국 한미기업인 친선포럼(KABFF)과의 교류,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 캠퍼스 방문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한미 경제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학계 및 유관 경제단체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포럼의 공신력과 대외 인지도도 제고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회계 및 예산 관리 체계 정비, 웹사이트 및 미디어 채널 강화, 정관과 거버넌스 구조 개선 등 내부 인프라를 체계화하며 지속 가능한 단체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을 대비한 포럼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보다 전문성 있는 포럼 주제 발굴, 영향력 있는 연사 초청, 회원 참여 확대,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차세대 리더십 육성과 신규 회원 유입을 통한 장기적 성장 전략에 대해 참석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고은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창립 3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며 포럼의 공동체적 가치를 강조했다. 강 회장은 “AKBFF가 창립 3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기여해 온 멤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해마다 포럼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미 경제 협력의 실질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회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AKBFF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미한기업인 친선포럼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신뢰, 그리고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미 경제 교류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친선포럼 정기총회 유관 경제단체 한미 경제 한국 방문

2026.02.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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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현, 올림픽女1000m 韓 최초 톱10 "500m도 메달 도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21·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여자 1000m ‘톱10’에 진입한 뒤 주종목인 500m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나현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하면서 9위에 올랐다. 레이스를 마친 이나현은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으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하면 500m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전이었지만 경기 운영은 침착했다. 이나현은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며 노련하게 페이스를 조절했고, 첫 출전이라는 점이 무색한 주행으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이번 결과로 이나현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유선희가 세운 한국 선수 올림픽 여자 1000m 최고 순위(11위)를 갈아치웠다. 그는 “사실 운 좋으면 7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봤다”며 “목표 순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라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나현은 곧바로 여자 500m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이곳에서 했던 대회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선수들의 기록 편차가 심했다”며 “그동안 얼음이 어떤 상태고, 내가 어떻게 타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선수촌에 들어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여자 500m) 전략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치열한 기록 경쟁을 벌인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과 펨케 콕의 레이스도 큰 자극이 됐다. 이나현은 “두 선수의 레이스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상대에 서겠다는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콕이 1분12초59의 올림픽 기록으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뒤이어 나선 레이르담이 1분12초31로 기록을 다시 쓰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1000m를 마친 이나현은 오는 16일 주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해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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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없다더니…트럼프, 방글라데시 의류 관세 '0%'로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산(産) 의류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 물가에 직결되는 의류 제품의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날 방글라데시와의 상호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의류에 대한 관세 철폐와 함께 방글라데시에 대한 기존의 관세 37%를 1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인하의 핵심은 상호관세보다는 의류에 대한 관세 철폐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자국의 농장 및 공장에서 만든 옷감을 임금이 낮은 방글라데시로 수출한 뒤 가동된 의류를 수입해왔다. 방글라데시산 의류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관세의 부담은 미국의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쇠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파스타, 가구 등 소비자 가격에 인상 압력을 주는 품목의 관세를 대거 철폐하거나 인하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달 28일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어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를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한 결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방글라데시에서 만든 의류에 대한 0% 관세 적용 규모에 대해 “미국에서 생산된 면화 및 인조섬유와 같은 섬유 투입재의 수출량과 연계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는 이 대가로 화학제품, 의료기기, 기계 및 자동차와 부품, 정보·통신기술 장비, 에너지 제품, 대두 제품, 유제품, 소고기, 가금류, 견과류와 과일을 포함한 미국 공산품과 농산품에 대해 ‘특혜적 시장 접근’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미국산 항공기, 밀·대두·면화·옥수수를 포함한 미국 농산품 35억달러(약 5조1000억원) 상당 구매, 15년에 걸친 1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2.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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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정착촌 확대 강행…아랍·이슬람권 규탄(종합)

이스라엘, 서안 정착촌 확대 강행…아랍·이슬람권 규탄(종합) 유엔총장 "불안정 야기하는 불법행위…정책 철회해야" (이스탄불 뉴욕=연합뉴스) 김동호 이지헌 특파원 = 이스라엘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정책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스라엘인이 서안에서 토지 등록과 부동산 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그간 기밀로 분류했던 요르단강 서안 토지의 등기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의 구매 희망자가 부동산 거래를 위해 소유자를 접촉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무슬림이 아닌 이들이 서안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을 금지했던 규정도 폐지된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이곳을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았지만 이후로도 이스라엘인은 과거 요르단이 만든 관련 법률에 따라 서안에 등록된 법인을 통해서만 토지를 취득할 수 있었다. 이밖에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토지 거래 허가증 요건을 폐지하는 등 서안 부동산 거래의 주요 규제를 제거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수십년 묵은 장벽을 제거하고 차별적인 요르단 법률을 폐지하고 현지 정착촌 개발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유대인이 텔아비브나 예루살렘에서처럼 '유대와 사마리아'(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을 이르는 성경식 표현)에서도 땅을 살 수 있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에 대해 "서안 병합 시도를 심화하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팔레스타인의 존재와 민족적, 역사적 권리를 겨냥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WAFA 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 결정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사이에 체결된 모든 합의는 물론 국제법과 정당한 국제적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행정부가 즉각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 아랍권 및 이슬람권의 8개 국가는 공동성명을 내고 "서안에 불법적 주권을 강요하는 행위로 무효"라고 규탄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이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이스라엘의 팽창주의적 정책과 행동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며 "팔레스타인인의 정당한 권리를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해 보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 점령지 내 모든 이스라엘 정착촌과 이와 관련된 통치 체제 및 기반 시설은 법적 효력이 없고, 관련된 유엔 결의를 포함한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주둔 및 이런 행동은 불안정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결정한 바와 같이 불법에 해당한다"며 "이스라엘은 이런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족주의적 성향의 유대인들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을 유대교 경전인 구약성서 모세오경 표현대로 '유대와 사마리아'로 부르며 정착촌을 조성해 거주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서안 정착촌 확대 정책을 강화해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인의 점령지 이주 자체를 불법으로 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9. 13:26

美연준이사 "가상화폐시장서 트럼프집권후의 도취감 일부 사라져"

美연준이사 "가상화폐시장서 트럼프집권후의 도취감 일부 사라져" 월러 이사 "주류 금융 통해 가상화폐 접근한 회사들 위험포지션 정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9일(현지시간) 최근 비트코인 급등락 사태에 대해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상화폐 세계에 찾아온 도취감 중 일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가 규제 불확실성과 대형 금융기관들의 위험관리 조치에 의해 주도됐을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매도 물량이 나왔던 것은 주류 금융시장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접근한 회사들이 위험 포지션을 정리해야 했고, 자산들을 매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가상화폐 친화 정책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전통 금융시장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같은 낙관론이 약화되자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는 위험 노출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 자산을 대거 매도했을 수 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1개당 가격이 6만 달러 초반 수준까지 떨어지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사실상 전부 반납한 바 있다. 그간 가상화폐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며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실물 금과 달리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이날 미 보스턴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더 나은 정책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인정하면서도 독립성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중앙은행 독립성은 더 나은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정이 다른 기관들이 하는 일과 깊이 통합돼 있고, 위기 상황에선 특히 그렇다. 절대적이고 100% 순수한 독립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9. 13:26

[뉴욕유가] 美·이란 협상에도 여전한 위험 프리미엄…WTI 1.3%↑

[뉴욕유가] 美·이란 협상에도 여전한 위험 프리미엄…WTI 1.3%↑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가 이란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미국 국적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하자 지정학적 불안감이 유가에 반영됐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64.3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교통부 산하 해양청은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과거에도 이란군의 승선 검사를 받는 위험이 있었다며 최근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적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 오만 인근 해역에 머무르라고 권고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경고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오만과 이란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SEB의 비야르네 쉴드롭 분석가는 "미군 군함이 현재 위치에 주둔하는 한 이란 관련 위험 프리미엄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을 마무리한 뒤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날 장 초반 유가는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 관련 군사적 긴장감을 꾸준히 자극하면서 유가 변동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석유 분석가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하기가 극히 어렵다"며 "양국의 2차 회담 날짜가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9. 13:26

메타·유튜브 '청소년 SNS 중독' 美재판 오늘 시작

메타·유튜브 '청소년 SNS 중독' 美재판 오늘 시작 원고 측 "아이들 뇌에 중독 심어"…저커버그 내주 증언대 설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청소년을 중독시킨다며 IT 기업의 책임 여부를 따지는 이른바 'SNS 중독' 재판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NBC뉴스와 AFP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1심 주 법원에서 메타·유튜브를 상대로 이 같은 책임을 묻는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핵심 쟁점은 어린 아이들이 플랫폼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IT 기업들이 의도를 갖고 이를 설계했느냐는 것이다. 원고는 20세 여성 케일리 G.M으로, 자신이 10년 넘게 SNS에 중독됐고 이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고 주장해왔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 마크 래니어 변호사는 이날 배심원단을 향해 "이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회사 두 곳이 아이들의 뇌에 중독을 심은 것에 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과 메타는 이용자들을 묶어두고 다시 돌아오게끔 디자인했다. (이용자가) 중독되는 것이 이윤이 남기 때문에 이는 우연히 한 것이 아니고 설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원고 측은 빅테크 기업들이 SNS에 담배 산업이나 슬롯머신 등의 심리적 기법을 차용해 미성년자를 가두는 설계를 했다는 논리를 펴왔다. 이와 관련 유튜브와 메타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주 증언대에 설 것으로 보이며,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도 이르면 12일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빅테크 기업에 걸린 수천 건의 소송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선도 재판'(Bellwether trial)으로도 꼽힌다. 앞서 스냅챗 운영사 스냅과 틱톡도 피고였으나 최근 원고와 비공개 합의하면서 재판을 피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09. 13:26

월가 단독주택 투자 막아 주거난 풀려는 트럼프, 의회 저항 직면

월가 단독주택 투자 막아 주거난 풀려는 트럼프, 의회 저항 직면 공화 의원들, 자유시장에 반하는 정책에 부정적…자체 주택법안에 집중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기관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을 막으려고 하지만 같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의회에서 논의 중인 주요 주거 법안에 단독주택 투자 금지를 포함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실수요자가 아닌 기관투자자가 단독주택을 매입할 경우 대출 보증이나 금융 혜택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을 이행하려면 입법이 필요하지만, 상원과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단독주택 투자 금지를 법안에 포함하는 데 반대하는 기류다. 이런 상황을 두고 WSJ은 백악관과 의회가 미국의 주거난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서로 다른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집값은 2019년 이후 50% 이상 올라 최초구매자 다수에게 너무 비싸졌으며, 기존주택판매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집값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크다 보니 의회도 대책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현재 의회에서 추진하는 법안은 주택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교통 허브 인근 신규 건설 촉진 등 공급 확대 정책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집값이 내려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에 우려를 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주거 대책은 수요를 촉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끌어내릴 목적으로 지난달 행정부에 2천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지시하기도 했다. 의회가 단독주택 투자 금지를 입법화하는데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자체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투자가 금지되는 '대형 기관투자자'와 '단독주택'의 정의 등 정책을 입법화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전통적인 자유 시장주의자들과 투자회사 경영자들, 주택건설업자도 투자 금지에 일반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사안을 다루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은 투자 금지가 자유시장과 재산권에 반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미국에서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단독주택은 전체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여전히 수십만채에 달하며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등 특정 도시에 집중돼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9. 13:26

아바나 버스도 멈췄다…美봉쇄에 연료 바닥나는 쿠바

아바나 버스도 멈췄다…美봉쇄에 연료 바닥나는 쿠바 관공서 주4일제로 전환…에어캐나다, 급유 차질에 운항 잠정 중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봉쇄 조처가 쿠바 주민 일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쿠바 경제의 생명선이었던 관광업이 영향을 받게 된 데 이어 수도권 대중교통마저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쿠바 출신 대학생 페드로 에르난데스는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아바나 지역 주요 시내버스가 지난주부터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라며 "현지 대학생 상당수는 사실상 수업 출석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바나에 사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현지 소식을 확인한다는 에르난데스는 "대학들은 팬데믹 때와 마찬가지로 원격 수업을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 역시 대부분 끊기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아바나 지역 한 교민 역시 "공공기관 직원들의 경우 통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아예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해졌다"라면서, 지속해 악화일로에 있는 쿠바의 연료난 현실을 전했다. 가뜩이나 어려웠던 유류 수급 상황 속에서 연료 재고 고갈 여파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화했다고 한다. 시내 주유소에서 디젤 판매는 하지 않고 있으며, 휘발유의 경우 쿠바 현지 통화(페소)가 아닌 미화(달러)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1회 20ℓ로 구매를 제한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기를 걸어야 하는데, 주유소 역시 연료를 제때 충당하지 못해 구매 신청을 해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공서의 경우 아예 주4일제로 근무 시스템이 전환됐다. 또 일부 기관의 경우 인력 재배치 및 근로계약 해지 같은 비상 대책까지 마련했다고 한다. 하늘길에도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속적인 항공유 부족 사태를 고려해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라며 "향후 며칠간 우리는 에어캐나다 패키지 이용객을 포함한 약 3천명의 쿠바 방문자를 고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좌석을 비운 항공기를 보내 그들의 귀국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사 직전에 놓인 쿠바 관광업계에 이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미국 주민이 거의 사라진 쿠바 관광지를 채운 건 캐나다 출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는 비상 대응계획 하에서도 국내외 항공편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실제론 항공사 측에 쿠바 내에서의 항공기 급유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를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트럼프 미국 정부는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면초가 형국에 놓인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와중에 대화 여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쿠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9. 13:26

구글, 'AI투자' 수십조원 채권 발행…xAI는 5조원 사모대출(종합)

구글, 'AI투자' 수십조원 채권 발행…xAI는 5조원 사모대출(종합) 구글, 작년 11월 이후 3개월여만에 또 회사채…英선 100년물도 AI 빅테크들, '빚투' 계속…"올해 전체 차입액 585조 달할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에 최대 1천850억 달러(약 270조원)를 쓰겠다고 밝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가 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사모 대출을 통해 엔비디아 칩 구매 비용 34억 달러(약 5조원)를 조달한다. 알파벳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15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알파벳이 발행하는 달러화 채권은 각기 만기가 다른 7종류이며, 가장 만기가 긴 40년물(2066년 만기)은 미국 국채 대비 1.2%포인트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얹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파벳은 달러화 채권 외에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도 함께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들 채권의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가운데 파운드화로는 만기가 100년인 초장기채 발행도 타진 중이다. 100년물은 초저금리 시기 국채 등으로 발행된 적이 있으나, 기술기업의 채권으로는 이례적이다. 영국 시장에서 100년 만기 채권은 옥스퍼드대, 프랑스전력공사(EDF), 웰컴트러스트 등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기업 가운데는 IBM이 30년 전인 1996년에 100년물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채권시장에서 175억 달러(약 25조원),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1조원)를 조달했는데 당시 발행한 50년물은 지난해 미국에서 기술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가장 만기가 길었다. 알파벳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실탄'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천8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을 포함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AI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천650억 달러(약 240조원)를 차입하는 '빚투'에 나서고 있다. 오라클은 이달 들어서도 250억 달러(36조6천억원)를 채권 시장에서 추가 확보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차입액이 4천억 달러(약 585조원)에 달하고, 이에 따라 전체 투자등급 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2천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xAI는 미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34억 달러를 조달하는 협상을 마무리짓고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아폴로에서 자금을 빌려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뒤 이를 xAI에 임대해주는 구조다. 이는 스타트업인 xAI는 신용도가 높은 다른 거대 기술기업들과 달리 채권 발행이 어려운 점, 모회사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부채를 관리할 필요 등을 감안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9. 13:26

맥마혼 연방 교육부장관 시카고 사립고교 방문

린다 맥마혼 연방 교육부장관이 5일 시카고 니어 웨스트사이드의 사립 기독교 고교 시카고 호프 아카데미를 찾아 학생들과 만났다.     맥마혼의 시카고 방문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전국 순회 중인 연방 교육부의 ‘히스토리 락스'(History Rocks)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 역사와 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미국과 일리노이 역사 퀴즈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정치적 발언 없이  역사 교육에만 집중했다.     맥마혼은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교과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독립선언 등 기본적 역사 지식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비정파적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맥마혼 장관과 '히스토리 락스'의 방문을 환영하며 ‘Hope in Every Season’이라는 문구가 담긴 스카프를 선물했다.     이번 교육부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가 연방정부와 시카고 시의 계속되는 긴장 관계 때문에 우려를 표시, 행사에는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만 참여했다.   #시카고 #연방교육부 #맥마혼장관 #미국역사  Kevin Rho 기자교육부장관 사립고교 교육부장관 시카고 시카고 방문 시카고 호프

2026.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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