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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코앞에 이란제 드론 복제품…美 '자폭드론' 부대 배치

[영상] 이란 코앞에 이란제 드론 복제품…美 '자폭드론' 부대 배치 [https://youtu.be/GqrFYhTPTVQ]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3차 핵 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 공격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 미군 최초의 자폭 드론 부대를 인근 지역에 배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USCENTCOM)의 팀 호킨스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군의 자폭 드론 부대인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의 작전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 부대는 현재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중동에 배치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투입될 경우, 이번이 첫 실전 투입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 부대의 드론 한 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호 갑판에서 이륙, 시험 발사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태스크포스 스콜피언은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루카스·LUCAS) 드론으로 구성됐습니다. 루카스 드론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이동식 지상 및 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발사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으며,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분해한 후 역설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당 비용은 약 3만5천 달러(5천만원)로 추산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황성욱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X 미 중부사령부·@imamedia_org·@nayebsadegh·@MidnightVision5·@tahaa_yasin·@SERobinsonJr·@Schizointel·사이트 블룸버그통신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2.27. 1:26

"절반 내보낸다"…AI발 '해고 쇼크'(종합)

"절반 내보낸다"…AI발 '해고 쇼크'(종합) 트위터 창업자가 설립한 결제 회사 인력 40% 감원 계획 "AI가 회사 운영 방식 바꿔" AI발 감원 확산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지능형 도구가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의 의미를 바꿔놓았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결제 회사 '블록'이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력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록은 이날 전체 직원 1만명 가운데 4천명 이상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 최고경영자(CEO)인 도시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감원 이유로 AI 도구를 언급했다. AI 도구가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뒤바꿔놓았다는 것이다. 도시는 "우리는 이미 내부적으로 이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는 훨씬 더 적은 인원의 팀이 더 많은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이를 일찍 깨달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들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또 "앞으로 1년 안에 대다수 기업이 같은 결론에 도달해 유사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해 12월 AI 모델들의 능력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고 했다. 또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직원 대상 메모에선 이번 감원 결정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력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금 행동에 나설 것인지 고심했다면서 "후자를 선택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블록이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24년부터 사업 모델과 인력 구조를 재편해왔다고 보도했다. 회사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AI발 감원 한파가 불고 있다.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소프트웨어 업계 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AI 기술 발전에 따른 고용 악화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AI의 파괴적 혁신이 2028년 대량 실업과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내용의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한 리서치 업체의 보고서는 최근 월가를 뒤흔들기도 했다.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시나리오에 반박하고 나섰지만 블록의 급격한 인력 감축은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짚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록의 이번 감원에 대해 "AI 도구가 고용에 미치는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앞서 호주의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이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는 약 2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이 회사 CEO인 주빈 아푸는 "엔지니어링의 핵심 행위로서 수작업으로(manually) 코드를 짜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 등도 최근 일자리 감축을 발표했으며 그 배경으로 AI로 인한 인력 구조 재편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사무직을 중심으로 1만6천명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에는 1만4천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었다. 당시 베스 갈레티 아마존 수석부사장은 감원 배경으로 AI 혁신을 언급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AI 발전을 이유로 고객 지원 부문에서 약 4천명의 인력을 줄였다고 WSJ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2.27. 1:26

한기대,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오리엔테이션

“4박 5일간 외부 연수원과 대학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입생 동료들과 친분을 쌓고, AI(인공지능)을 비롯해 기업체 특강 등을 들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친척에게 공학 분야 우수대학으로 추천받아 경기도 안산에서 오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청년들보다 기업체 경력도 많이 쌓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취업이 확보된 점에 부모님도 좋아하세요.” 한국기술교육대가 2026년 신설한 충남형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에 합격한 김민성씨(20세)는 2월 23(월)~27일(금)까지 4박 5일간 32명의 동기 입학생들과 함께 한 오리엔테이션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충청남도 소재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한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교육·채용 계약을 맺어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국내 대표 산학협력 인재양성 모델이다. 3학년까지 근무하고 학위를 받는다.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이 목표다. 한국기술교육대 계약학과 운영센터는 “신설 학과로서 신입생들 간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학과 신입생들과 별도로 특화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우리 RISE 캠프’란 명칭의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인근의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숙식을 하며 ▲레크리에이션 및 팀 활동, ▲특강 및 교육 등을 진행했다. 기업체 특강(스마트팩토리의 미래와 엔지니어의 길), 실습실 안전교육, AI 교육(생성형 AI 시대, 엔지니어로 살아남기), 성희롱· 성폭력 교육 등 전문가 교육 등이다. 26일(목)에는 대학 인근 카페에서 ‘신입생 학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이상봉 부센터장은 “학부모들께 한국기술교육대의 교육 역량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대한 신뢰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입생들은 학교로 들어와 인성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다담미래학습관, 공용장비센터 등을 견학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는 3학년까지 12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1학년은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2~3학년은 등록금 50%가 감면되지만 대학과 기업이 공동 설계한 현장실무 교육과 평일 근무를 하며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를 받는다. 심영석 학과장은 “충남형 계약학과는 학생들에게 입학과 동시에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공급하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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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텃밭서 “TK 행정통합” 외친 정청래…與 “대구도 해볼 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일단 석고대죄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6·3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텃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경북(TK) 통합이 무산되면 100% 국민의힘 책임”이라고 주장하면서 한 말이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안은 지난 24일 국회 법사위에서 “대구시의회가 TK 통합 추진을 하지 말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추미애 법사위원장)는 이유로 처리가 보류됐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뒤늦게 민주당에 “특별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법사위 개최”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 대표는 27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TK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문일침을 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행정 통합에 대해 딴지를 걸고, 발목 잡고, 반대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국민의힘 책임론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장동혁 대표에게 (행정 통합 관련) 양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데 지금까지 대답 없는 메아리”라면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처럼 잘못을 인정하고 싹싹 빌고, 대구·경북 시민·도민들께 먼저 싹싹 빌고 나서 민주당에게 (행정 통합을) 제안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를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었다. 4·19 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는 대구 고등학생 시위를 기리기 위한 장소인데, 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기념탑을 참배하고 묵념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동방의 빛, 2·28 민주운동. 민주주의가 이겼다”라고 썼다. 민주당 지도부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공략에 나선 건 이번 지방선거가 ‘적군의 본진’을 노릴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조차 맥을 못 추는 틈을 타 적극적으로 동진(東進)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지난 2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은 28%로 동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경북은 쉽지 않지만 대구는 해볼 만하다”며 “전선을 낙동강 위로 끌어올려야 부산시장·경남지사 승리가 확실해지고 TK에서도 해볼 만해진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아직 여권의 대구시장 출마 요구에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이 고무적인만큼 승산이 있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대구 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대구시장은 물론, 구청장도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민주당이 대구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영남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가 지난해 11월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방문해 현지 기업들에게 약속했던 인공지능(AI) 정책토론회를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해 대구에 5년간의 AX(인공지능 전환) 예산 투입을 예고한 행사였다. 민주당은 27일 최고위에서도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권한 이양을 통해 수도권 버금가는 경제, 행정 거점을 만들겠다”(김규환 최고위원)며 지역 밀착 공약을 쏟아냈다. ━ 민주당,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정무수석 단수 공천 민주당은 27일 강원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금까지 당을 지탱해온 우상호 후보의 탁월한 역량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정치적 역량과 콘텐트가 많고, 강원도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가진 강원도 출신”이라며 우 전 수석을 추켜세웠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2.27.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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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살 북창동 식당, 47살 은마…‘어차피 부술 텐데’ 노후 건물 화마에 무방비

겨울의 막바지를 맞은 최근 전국 각지의 노후 건물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건물은 점점 더 낡아가는데, 재개발 등을 앞뒀다는 이유로 사고 취약점을 간과하거나 방치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불이 난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식당 건물은 1935년 사용 승인돼 올해 91년 된 건물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어 아예 건물을 부수며 진화해야 했다. 현장 목격자는 “음식을 만드는 화구에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일상적으로 켜고 끄던 화구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 동안 이를 막을 장치는 작동하지 않았다. 현재 북창동 일대는 노후 건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24일 화재로 17세 예비 고교생이 숨지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역시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설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1979년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규정이 1990년에야 생겼고, 이미 지어진 건물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을 계획했지만, 현재까지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열악한 주차장, 안내 방송 체계 등 구축 아파트의 환경이 비극을 만들었다”와 같은 비판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지어진 지 41년 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남매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곳 역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화재 사각지대’였고, 당초 추진했던 재개발도 한 차례 좌초된 뒤 계속 미뤄지던 중이었다. 전문가들은 사고 때마다 “장기간이 소요되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특성을 고려해 마냥 기다리며 미루는 대신 당장에라도 화재 등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 개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현실에선 걸림돌이 많아 쉽지 않다고 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구축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선 수조와 배관·펌프 등을 설치해야 하고, 약 한 달의 시공 기간 동안 세입자가 집을 비우도록 해야 해 큰 비용이 든다”며 “재개발 논의가 나오는 건물은 ‘어차피 부수고 다시 지을 건데’란 생각 때문에 비용을 들여 화재 대비 시설을 설치하려는 사람이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소방 시설 등 공동주택 설비 보수·유지를 위한 예산(장기수선충당금)이 없거나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상당수다. 심형석 미국 인터내셔널 아메리칸대학(IAU) 교수는 “한국의 아파트는 가격 방어를 위해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고치고, 내부 수리를 위한 장기수선충담금은 최소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주민들이 동의하더라도 노후 건물엔 소방 관련 설비를 추가 설치할 공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선 관련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그동안 국회는 여러 대형 화재 이후 의료·교육기관 등을 포함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 시설을 확대하는 법 개정안을 처리해 왔다. 그러나 아파트 등 기존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간이 스프링클러 포함) 설치를 의무화하는 안은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아 사람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김상식 우석대 산업안전소방학과 교수는 “돈이 많이 드는 스프링클러 설비 대신 세대당 10만~20만원 정도가 드는 자동 확산 소화기만이라도 의무화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을 조정해서라도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빈.곽주영.오삼권([email protected])

2026.02.27.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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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표이사-단장 ‘비공개’ 자체 징계…“선수단 도박 파문 책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도박장을 출입해 물의를 빚은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김세민에게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이 책임을 지고 징계를 받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개인 일탈로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따라서 대표이사와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은 이강훈 대표이사, 박준혁 단장을 포함한 세부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롯데의 신고를 받은 KBO는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이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상벌위원회를 열고 도박장을 3회 출입한 김동혁과 1회 방문한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또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올 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27.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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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영민 명예교수, 용재학술상 선정

연세대학교 용재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김영민 연세대 명예교수를 제32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재신진학술상’은 김아람 한림대 조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3월 9일 오전 11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탄신 100주년이던 1995년 제정됐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이 상은 매년 한국학 및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석학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 수상자인 김영민 명예교수는 우리 고유의 서사 전통이 근대적 소설로 이행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명해 온 연구자다. 그는 조선 후기 소설과 개화기 소설의 연속성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신문·잡지 등 근대적 매체의 등장이 문학 양식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특히 서구식 소설 개념에 기대지 않고 한국 문학 자료 자체에서 개념을 도출하는 방법론을 통해 한국 소설사의 독자적 체계를 정립했다. 김 교수의 연구 성과는 『한국 근대소설의 형성과정』(2005), 『한국 근대신문과 근대소설』 시리즈(2006~2014), 『문학제도 및 민족어의 형성과 한국 근대문학』(2012) 등 주요 저서에 집대성됐다. 최근에는 영문판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Fiction』과 일문판(2020년)을 출간하며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시켰으며, 2024년에는 30년 연구를 집약한 『한국 근대소설사』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이러한 공로로 2007년 국가석학에 선정됐고, 2019년 제4회 난정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의 연구는 한국 근대문학이 서구나 일본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우리 문학의 전통 위에서 형성되고 변화해 온 결과임을 증명했다. 매체와 문학의 상관관계에 대한 그의 통찰은 근대 계몽기를 넘어 오늘날 디지털 매체 시대에도 유효한 연구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용재신진학술상’은 한국 현대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해 온 김아람 한림대 조교수에게 수여된다. 김아람 교수는 『난민, 경계의 삶: 1945~60년대 농촌정착사업으로 본 한국사회』(2023)를 통해 분단과 전쟁 이후 형성된 ‘난민’의 역사를 사회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월남민뿐 아니라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피해자, 고아, 도시 철거민 등 현대사 속 다양한 난민의 삶을 추적하며 국가 통치와 민중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구술사와 미시사 방법론을 활용해 공식 기록에서 배제됐던 이들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난민을 수동적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 역사 주체로 조명했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와 역사문제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며 사북항쟁, 국가 폭력, 사회적 약자 문제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김 교수는 주변화된 존재들의 삶을 역사 서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며 한국 현대사에서 국가와 사회의 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2.27.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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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국힘…“우린 폐족” 한숨만 깊어진다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고립무원에 빠지고 있다.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화가 요원한 가운데 당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대여 투쟁력이 약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무엇 하나 잘 풀리는 게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사법 개혁 3법’(법 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을 두고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하고 있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구글 트렌드 평균 지수를 살펴보면 ‘필리버스터’는 2로 ‘상법 개정’(10)에 뒤졌다. 또 25일부터 26일까지 ‘필리버스터’는 1로 ‘법왜곡죄’(9)보다도 적었다. 필리버스터 그 자체보다 대상 법안과 그를 둘러싼 논란 등에 더 관심이 쏠렸단 얘기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한 단어의 언급량을 지수화한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국민의힘은 27일 5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 재판소원법에 대한 구자근·박형수 의원의 필리버스터를 생중계했지만 시청자는 50~60여명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회는 전날 국민의힘이 추천한 천영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추천안을 본회의에서 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뒤통수를 맞았다”(송언석 원내대표)며 국민의힘은 반발했지만, 이조차 국민의힘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천 후보자 추천안은 재석 249명 중 찬성 116명, 반대 124명, 기권 9명으로 문턱을 넘지 못했다. 표결 당시 30여명에 가까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했는데, 이들이 모두 투표해 찬성표를 던졌다면 결과는 뒤집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출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비 방안을 생각하겠다”며 “원내대표로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24~26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안 처리 보류로 불거진 내분 때문에 송 원내대표가 사의를 밝혔다가 의원들의 설득 끝에 당무에 복귀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7일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기관이 제1야당 당사를 강제 수사하는 건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인 데도 계속 반복되다 보니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됐다. 식물 정당을 넘어 마비 정당 수준에 이르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직전 조사와 같은 22%였다.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3~25일 전국지표조사(NBS), 지난 19~2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17%와 32.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각각 최저치를 경신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영남 지역 의원은 “장 대표는 강성 지지층에만 골몰하고 있고, 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투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니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지지율이 워낙 낮으니 민주당이 뭘하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폐족”이라고 한탄했다. 당내에선 6·3 지방선거와 지지율 제고를 위해 장 대표가 ‘절윤 선언’을 하고 노선 변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장 대표에게 계속해 변화를 요구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반헌법은 결코 보수가 될 수 없다”며 “지금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썼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중하던 인사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선거를 앞두고 쇼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당이 자중지란에 빠진 사이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세 과시에 나섰다. 한 전 대표 팬클럽 ‘위드후니’ 등에선 이날 서문시장으로 집결하자는 글이 잇따랐고, 서문시장 현장엔 빨간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한동훈 화이팅’이라 적힌 피켓을 든 인파가 상당했다. 김예지·박정훈·배현진·안상훈·우재준·정성국·진종오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도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잔 주장을 온몸으로 거부하면 미래가 없다”며 장 대표를 직격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유영하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지역구 민심이 되게 차갑다”며 “지금은 자숙하고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2.27.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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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법, 법안소위 통과…4년제 의전원, ‘15년 의무복무’

졸업 후 15년 의무복무를 골자로 한 공공의대(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 설립 법안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희승·김문수·이수진 의원 등이 발의한 공공의대 관련 3개 법안을 병합 심사 후 통과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국민의힘, 개혁신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법안에 따르면 국립의전원은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 형태로, 입학생은 졸업 후 15년간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복무 기간은 의무복무 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 정부는 2030년 개교 목표로 연 100명씩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실습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지정하며 국립대병원·국립암센터·지방의료원도 협력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업을 중단하거나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국가 지원 경비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특히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1년 이내 면허정지 처분도 가능하다. 면허정지 처분을 3회 이상 받을 경우에는 면허 취소도 할 수 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2.27.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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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홍진표 교수, 한국진공학회 학술상 수상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홍진표 교수가 지난 2월 10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된 제70회 한국진공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홍 교수가 진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소재 및 소자 물성 연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학문적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홍 교수는 박막 증착 공정과 표면·계면 제어 기술을 토대로 나노구조 형성 및 전하 수송 특성 분석, 결함과 계면 상태 제어 메커니즘 규명 등 기초 물성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소자인 스핀 메모리, selector-only memory 및 capacitor-less 2T-0C 소자 등 저전력·고집적 반도체 소자 설계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며 소재 물성과 소자 특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불순물 및 결함 농도 제어, 비대칭 구조 설계, 계면 공학 기반 접촉저항 저감 기술 등 반도체 소자의 핵심 물리 현상을 정밀하게 규명하고, 이를 실제 소자 구현으로 연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련 연구성과는 다수의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차세대 메모리 ▲스핀트로닉스 ▲에너지 저장 소자 ▲기능성 전자소자 분야에서 국내외 80편 이상 특허출원 및 등록으로 이어져 기술적 확장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편, 홍진표 교수는 1998년 한양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반도체 소재·소자 물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진공 및 반도체 분야 학술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학문 교류 활성화와 연구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이번 수상은 반도체 물성 연구에서의 학문적 독창성과 지속적인 연구 축적, 그리고 국내 진공·반도체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공헌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2026.02.27.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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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탄소배출량 42만 톤 감축

대한항공은 2025년 한 해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을 전년보다 42만 톤(t) 이상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최근 개최한 2026년 1분기 연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12월 자사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총 1,218만 4,169t으로 집계됐다. 직전 해인 2024년 한 해 총 탄소배출량 총 1,260만 4,224t보다 42만 55t(3.3%) 저감한 성과다. 특히 2025년에는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상황에서도 총 탄소배출량을 감축한 점이 눈에 띈다. 2025년 대한항공 항공기 총 운항 편수는 전년보다 약 2.6%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연료 소모량에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탄소배출 계수를 곱한 값으로 환산한다. 이 같은 성과에는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신기재 투입과 효율적인 항로 운항,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정교한 여객 수하물·화물 탑재 중량 예측 및 항공기 무게중심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전 부문의 정밀한 연료 관리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절대 안전’이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도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부문별 과제를 이행하고, 관계 부문 간 유기적 협력을 이어온 것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이행 과제는 아래와 같다. ━ 신기재 도입 및 운항 2017년 이후 도입한 항공기 운항 비중 확대(2025년 전체 운항 편수의 41.6%). 보잉 787-9·10,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고효율 기종 운항으로 탄소 배출 저감한다. ━ 경제 운항 속도 최적화 비행 시간, 연료 소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경제 운항 속도를 비행 계획에 적용한다. ━ 항공기 탑재 중량 예측 정확도 향상 실제 탑재 중량을 정확하게 예측해 연료 탑재량을 최적화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 순항 중 최단 비행 경로 확보 관제기관과의 협조로 최단 비행 경로를 확보하려는 노력 지속. 실제 비행 거리를 줄여 연료 소모와 비행 시간 단축한다. ━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공항 중 가장 가까운 곳을 우선 선택. 연료 탑재량 최적화로 항공기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 증대에 기여한다. ━ 보조동력장치(APU) 가동 최소화 이륙 전과 착륙 후 지상에서의 항공기 APU 가동을 최소화해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감소한다. ━ 주기적인 엔진 세척, 엔진 부품 정밀 조정 항공기 엔진 성능을 회복시켜 연료 효율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 대한항공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 차원의 운영 체계도 재정비했다.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모든 조직이 유기적으로 소통·협력하는 연료관리체계를 운영하며, 매 분기마다 연료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탄소 저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 우수 직원 포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료 관리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적용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수기로 쓰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기내 식수 등 탑재물 양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여객 수하물 중량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정교하게 분석·예측해 수하물 중량 편차를 줄였다. 특히 AI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로 정확하게 여객 수하물 중량을 예측하는 기술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주관하는 ‘2025년 지속가능 항공 챌린지(The Aviation Challenge)’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로 선정돼 ‘Data Insight & Pioneer’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소통에 기반한 협력 체계로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7.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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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총격에 미국인 최소 1명 사망”…안개 속 美-쿠바 관계

쿠바 정부가 자국 영해에 진입한 미국 선적 고속정과 교전을 벌여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중 미국인이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쿠바 국경수비대와의 교전에 연루된 고속정에는 미국 시민들이 타고 있었다”며 “사망자 중 최소 1명은 미국 시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상자 중에도 미국 시민이 1명 있고 그는 현재 쿠바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고속정에 탑승해 있던 일부 인원은 전과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고속정은 미국 플로리다주 키스에서 도난당한 선박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승선자 중 최소 1명은 현재 유효한 미국 K-1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나머지 승선자들은 미국의 합법적인 영주권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K-1 비자는 외국인이 미국 시민과의 결혼을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다. CNN도 이날 “고속정에 탑승한 10명 중 2명은 미국 시민”이라며 “2명의 미국 시민 외에도 승선자 중 한명은 K-1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승선자는 모두 10명이며 미국 거주 쿠바인”이라고 밝힌 쿠바 내무부 발표와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앞서 전날 쿠바 국경수비대는 자국 영해를 침범한 미국 선적 고속정을 타격해 4명을 사살했다. 쿠바 내무부에 따르면 고속정에 탑승한 이들이 먼저 발포했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했다. 쿠바 내무부는 해당 고속정에 대해 ‘미국 플로리다주 등록번호 FL7726SH 선박’이라고 적시했다. 교전 과정에서 사살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선자 6명과 쿠바 국경 수비대 지휘관 1명은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쿠바 정부는 고속정 승선자들이 테러 의도를 지니고 자국 영해로 접근했다고 의심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코시오 쿠바 외교부 차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미국 선적 고속정에 승선한 10명이 테러 목적으로 우리 영해에 침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속정에서는 소총, 권총, 화염병, 방탄조끼 등 군용 장비가 발견됐다. 쿠바 정부는 승선자들의 침투를 지원할 목적으로 미리 쿠바에 입국한 인물 1명도 체포했다. 데코시오 차관은 “미국 당국은 이 유감스러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며 “현행 협정 체계를 통해 양국은 미국 당국에 관련자 정보와 범행 수단,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자체 조사를 예고한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우리는 쿠바 측 발표에 근거해 판단하지 않을 것이며 정보를 독립적으로 검증해 자체적으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런 교전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 요원이 관여한 사건은 아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국토안보부, 미 해안경비대,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등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2.27.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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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분당 아파트 29억에 내놨다…"집 팔아 투자하는 게 이득"

청와대는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 평소 말대로 집을 가지고 있는 게 더 손해라고 생각해 매물로 내놓은 것 같다"며 "집을 팔아 ETF 등에 투자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후에 집을 다시 사면 이득이지 않겠나"라며 "고점에 팔고 내려간 가격으로 사면 이득이라는 생각을 하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임차인이 있어 처분은 오는 10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27.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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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종합국력 새 단계 도약…향후 5개년계획, 합리적 성장 추진"

中 "종합국력 새 단계 도약…향후 5개년계획, 합리적 성장 추진" 양회 앞두고 당 중앙정치국 회의…올해 과제 '적극 거시정책·내수 진작' 방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공산당이 다음 달 3일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올해 경제 분야 과제를 점검했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 국회 격)에 제출할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 개요 초안과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 초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14차 5개년계획 시기(2021∼2025년) 우리나라(중국) 발전은 극히 예사롭지 않고 평범하지 않았다"며 "복잡한 국제 형세와 막중한 국내 개혁·발전·안정 임무에 직면해 세기적인 팬데믹의 심각한 충격을 견디고 일련의 중대한 리스크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5년의 지속된 분투를 거쳐 14차 5개년계획의 주요 목표 임무가 승리적으로 완수됐다"면서 "우리나라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종합 국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고, 중국식 현대화가 새롭고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두 번째 100년' 목표라는 새로운 여정에 좋은 출발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올해 시작되는 15차 5개년계획 시기에 대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전면적으로 힘을 내는 핵심적 시기"라며 "경제의 질적으로 유효한 향상과 양적으로 합리적인 성장을 추동하고, 인적 전면 발전과 전체 인민의 공동부유를 향해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경제 과제에 관해서는 "국내·국제 두 대국(大局)을 통합하면서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고, 더 적극적이고 역할을 하는(積極有爲) 거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정책의 선견성·지향성·협동성을 강화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 최적화,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의 심화 추진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는 또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지속적 실시, 개혁 조치와 거시 정책의 협동성 강화, 강대한 국내 시장 건설과 신성장동력 육성,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 가속 등도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과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 영역 리스크의 예방·해소, 취업·기업·시장·심리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도 주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27. 0:26

"지난해 언론인 피살 사상 최다…1위 가해자 이스라엘"

"지난해 언론인 피살 사상 최다…1위 가해자 이스라엘" 국제 언론인 단체 조사…이스라엘군 "고의로 해치지 않아"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해 언론인 피살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대다수가 이스라엘에 의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국제 언론인 권익보호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피살된 언론인이 129명이며, 이는 지난 1992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34년 만에 가장 많은 수라고 밝혔다. CPJ에 따르면 작년 피살 언론인 중 이스라엘에 의한 사망자가 86명으로 3분의 2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들 86명 중 52명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언론인이며, 그 외에는 이란과 예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이라고 CPJ는 전했다. 가자 전쟁 발발 후 지난달 초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총 25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249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피살됐으며 이 중 209명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스라엘군(IDF)은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성명에서 이 같은 CPJ 보고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IDF는 언론인이나 그 가족을 고의로 해치지 않으며 국제법에 따라 군사적 목표물만을 대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언론인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사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곳은 수단으로, 9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멕시코(6명), 러시아(4명), 필리핀(3명)이 이었다. 러시아 언론인 사망자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에 의해 사망한 우크라이나 언론인들이 포함된다. 언론인 피살 사례 중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CPJ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드론에 의한 언론인 피살 건수는 39건이었는데 이 중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한 사례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단에서 반군 신속지원군에 의한 드론 피살이 5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의한 사례가 4건이었다. 조디 긴스버그 CPJ 위원장은 "언론에 대한 공격은 다른 자유에 대한 공격의 선행 지표"라며 "이러한 살해를 막고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CPJ 통계는 목격자 인터뷰나 검증된 영상 등을 통해 해당 언론인이 업무 수행 중 사망했다는 것을 입증한 경우를 피살 사례에 포함했다. 언론인의 범주에는 취재 기자와 통역사, 운전사, 취재를 돕는 현지 전문가가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27. 0:26

미·일·필리핀, 대만 남쪽 연합훈련…중, 남중국해 순찰 맞대응(종합)

미·일·필리핀, 대만 남쪽 연합훈련…중, 남중국해 순찰 맞대응(종합)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일본·필리핀이 대만 남쪽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자 중국이 남중국해 순찰에 나서며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자이스천 대변인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월 23∼26일 남부전구 해군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정례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이 대변인은 "필리핀이 역외 국가를 끌어들여 이른바 '연합 순찰'을 조직함으로써 남중국해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구 부대는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문제 삼은 '연합 순찰'은 미국, 일본, 필리핀이 20∼26일 실시한 다자 해상협력활동(MMCA)을 가리킨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 7함대가 일본·필리핀과 함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남중국해를 넘어 대만 남쪽 바시 해협 인근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바시 해협은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대만과 필리핀 사이에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군은 성명을 통해 3국 공군기가 필리핀 최북단 바탄제도 상공과 인근 해역에서 합동 순찰·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번 훈련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해역에 대한 광범위한 영유권을 주장해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필리핀이 미국 등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 인근까지 훈련 범위를 넓히자 중국이 순찰 활동을 공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27. 0:26

'중국' 대신 '본토'…대만총통의 이례적 언급, 트럼프 방중 의식?

'중국' 대신 '본토'…대만총통의 이례적 언급, 트럼프 방중 의식? 전문가 "미국의 암묵적 압박 하에 보다 신중한 태도 보이는 듯" 中신화통신은 대만 호칭 관련 금지어 추가 발표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한 공개석상에서 '중국 본토'(大陸)라는 표현을 이례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한 달여 앞두고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국 측 압박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지난 24일 해협교류기금회가 개최한 춘제(春節·설)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중국 본토'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대만의 독립 성향 정치인들은 대만이 중국에 속하지 않는 별개 주권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 본토'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을 가리킬 때는 말 그대로 '중국'이라고 지칭한다. 라이 총통도 2024년 5월 취임한 이래로 주요 연설에서 '중국'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해왔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하에 '중국 본토'와 '대만' 또는 '대만 지역'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그런데 이번에 라이 총통이 '중국 본토' 용어를 사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중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압박 속에 양안 긴장을 완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대만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로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대만 문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왕쿤이 대만국제전략학회 소장은 "라이 총통은 취임 이후 '중국 본토'라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암묵적인 압박 하에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춘제 기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자제해 라이 총통도 완화된 발언을 했을 수 있다고 왕 소장은 짚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분석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곧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미국은 대만을 자제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부는 이번 사례 한 번으로 대만 정부의 양안 정책 변화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민난사범대의 대만전문가인 왕젠민 교수는 "이번 발언은 대만 기업인들이 참석한 춘제 행사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라이 총통의 정치적 입장이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대만 관련 호칭에서 금지어를 추가로 발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이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中國)과 대만(臺灣)을 병기하는 '중타이'(中臺), '중화민국 총통' 등의 용어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대만 정부기관 등을 표기할 때는 인용부호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2.27. 0:26

美부통령, 대이란 강경론 속 "해외 군사 개입엔 회의적" 선긋기

美부통령, 대이란 강경론 속 "해외 군사 개입엔 회의적" 선긋기 밴스 WP 인터뷰…"만약 이란 타격하더라도 중동 장기전 휘말릴 리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협상을 이어가면서도 군사행동 가능성을 열어두는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해외 군사 개입에는 회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은 언급은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최고 지휘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타격안을 보고한 것을 포함해 중동 군사 긴장이 수그러들지 않는 와중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출장 중 에어포스투(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 전쟁에 수년간 갇혀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절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에 나설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작년 6월 있었던 이란 핵시설 폭격보다 더 광범위한 공격이 이뤄지더라도 당시 대이란 작전 또는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처럼 "매우 명확하게 규정된" 목표하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20대 시절 해병대 소속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밴스 부통령은 과거 상원의원 시절 연설에서 미국의 이라크 개입 명분과 관련해 "속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을 "해외 군사 개입 회의론자"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지만, 과거의 교훈을 과도하게 일반화해서도 안 된다"며 "한 대통령이 군사 분쟁을 잘못 처리했다고 해서 우리가 다시는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외교적 선택지를 선호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이란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협상을 벌인 이날,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對)이란 군사 옵션을 보고했다고 ABC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보고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군사 고문인 댄 케인 합참의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옵션에 제한적 타격과 대규모 작전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핵 시설 등을 제한적으로 타격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방안과, 장기간에 걸쳐 다수의 표적을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인사들과 행정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타격을 주도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에 개입하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다만, 이 같은 전략이 중동 전역에서 이스라엘을 배후로 한 이란 정권 전복 시도로 비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27. 0:26

中, 파키스탄·아프간 재충돌에 "면밀히 주시…조속히 휴전해야"

中, 파키스탄·아프간 재충돌에 "면밀히 주시…조속히 휴전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실현해 무고한 인명 피해를 피해야 한다"며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모두 중국의 이웃 국가"라며 "이웃이자 친구로서 갈등 격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인명 피해에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충돌의 강도는 과거보다 높아 사태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경우 양측 모두에 상처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는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자체 채널을 통해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간 갈등 완화를 중재해 왔다며 앞으로도 긴장 완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와 주파키스탄·주아프가니스탄 중국 공관이 양국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규모 교전을 치른 뒤 휴전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4개월 만에 다시 국경 지역에서 충돌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전날 밤 국경 지대에서 파키스탄을 공습했다. 아프간 군 당국은 동부 낭가르하르주와 쿠나르주에 주둔한 자국군이 파키스탄 초소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도 곧바로 군사적 대응에 나서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파키스탄 정보부는 엑스를 통해 국경 여러 지점에서 별다른 도발이 없었는데도 아프간군이 사격을 가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27. 0:26

[영상] 콜롬비아 북부서 진흙 화산 폭발…불기둥 수십미터 치솟아

[영상] 콜롬비아 북부서 진흙 화산 폭발…불기둥 수십미터 치솟아 [https://youtu.be/eisT8YO7Vcw] (서울=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오후 콜롬비아 북부 우라바 지역에서 진흙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폭발 직후 강한 진동과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고 진흙 분출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이번 진흙 화산 폭발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지역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도로가 진흙에 덮이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진흙 화산이 터졌을 때 일반적인 화산처럼 마그마를 내뿜진 않았지만, 시뻘건 불꽃과 함께 진흙이 분출되면서 놀란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콜롬비아 국가재난위험관리국(UNGRD) "땅속에 갇혀 있던 가스가 지열에 의해 폭발해 진흙 퇴적물과 함께 강한 화염이 밖으로 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흙 화산 폭발 이후 촬영된 영상에는 분화구에 살아있는 불꽃과 주변에 넓게 토사물이 쌓인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현장에 관련 기술팀을 파견해 가스 농도와 지질 안정성을 확인하며 추가 폭발 가능성 등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작: 류재갑·신태희 영상: AFP·X @DivintyMary·@LW_WorldNews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6.02.27.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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