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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최초로 전기차 '매립형 손잡이' 금지…"내년 1월부터"

중국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내년부터 전기차의 '매립형' 손잡이를 세계 최초로 금지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일 성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동차 문손잡이 안전 기술 요구'를 공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매립형 손잡이는 외부의 경우 문 측면에 평평하게 설치되어 있어 문을 열려면 손잡이를 눌러야 한다. 내부에서는 탑승객이 버튼을 눌러 문을 열 수 있다. 이 기능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처음 선보였고 샤오미 등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도입했다. 이번 새로운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실내외 문손잡이에 기계식 해제 기능이 있어야 한다. 공업정보화부는 외부 손잡이 조작의 불편함과 사고 발생 시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손잡이 작동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외부 손잡이의 경우 어떤 각도에서도 손으로 기계식 해제 장치를 조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하고, 내부 손잡이의 경우 "탑승자의 위치에서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이 규정을 따라야 하며, 이미 출시 승인을 받았거나 출시 막바지에 있는 차량의 경우 2029년 1월까지 규정에 맞게 디자인을 수정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은폐형' 전기차 손잡이를 금지했다며, 이는 테슬라가 유행시킨 디자인이지만 인명 사고 발생으로 각국 규제기관의 검토 대상에 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는 "중국이 단순한 전기차 최대 시장에서 규칙 제정자로 변화 중"이라며 "중국이 대형 내수시장을 이용해 중국·해외 업체가 모두 따라야 하는 국내 안전기준을 만들 수 있다. 궁극적으로 세계기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소식통은 이번 규제에 맞추기 위해 전기차 모델당 1억 위안(약 208억원) 이상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매립형 손잡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문을 열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문손잡이 결함으로 인해 사람들이 차 안에 갇힌 사고가 140건 발생했으며 그중 몇몇 사례는 끔찍한 부상으로 이어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해 12월 테슬라 차량의 손잡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샤오미 전기차 SU7 모델이 교통사고 후 화재가 발생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가 갇혀 숨졌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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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김현태 전 707단장, 전한길 찾아가 "군인들 좌편향에 세뇌"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국방부 징계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유튜버 전한길씨의 방송에 나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의 파면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3일 김 전 단장은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해 "군인들이 좌편향 된 언론에 세뇌되고 있다"며 "애국 유튜버들이 운영하는 진실된 뉴스, 전한길뉴스를 보시면 뭐가 진실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번에 3성 장군 선발하는 데 있어 2성 장군들에게 비상계엄이 내란이냐 아니냐를 물었고 내란이라고 답한 경우에만 진급을 시켰다"면서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장군들은 진급이 안 됐고, 정치권에서 군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유와 협박으로 자기편을 만드는 그런 모습은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전한길은 김 전 단장을 향해 "국민적 스타가 됐다"며 "이런 분이 국회 국방위를 이끌어가면 좋겠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자 김 전 단장은 "현재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책을 써서 청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며 "당분간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한길은 김 전 단장의 계좌번호를 띄우고 모금을 벌이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는 식의 주장도 폈다. 그는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저도 공감한다. 이것은 부정선거와 함께 음모론이 아니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친북·친중의 좌경화가 되고 말 것"이라며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년간 적들의 공격이 있었고, 이제 우리가 진실을 무기로 역습해 승리할 때다.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애국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 재판에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는 "특정 세력에 이용됐다"면서, 박범계·김병주·박선원·부승찬 민주당 의원 등을 '내란조작범'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 검사를 향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자신의 변호사 비용을 대주겠다고 밝힌 전 씨에게는 "큰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애국 유튜버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2.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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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와 우량주 간 뚜렷한 온도차…혼조 마감

뉴욕증시, 기술주와 우량주 간 뚜렷한 온도차…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기술주와 우량주의 뚜렷한 온도 차이 속에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는 이날도 집중 투매 대상이 되면서 기술주는 주저앉았다. 반면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도피처로 삼은 듯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는 강세를 보였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9,50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밀린 6,882.72, 나스닥종합지수는 350.61포인트(1.51%) 내려앉은 22,904.58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전망이 암울한 소프트웨어 업종 외에 AI 및 반도체 테마 또한 투매 대상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만 강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 넘게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메타, 테슬라도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2% 넘게 밀렸다. 기술주가 투매에 휩쓸리는 와중에도 애플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AI 관련 익스포저가 작고 꾸준히 현금이 창출되는 애플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띤다고 시장이 본다는 것이다. 애플은 기술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는 최근 2주간 주가가 오히려 올랐다. AI 및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6% 급락하며 나스닥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17.20% 폭락했다. 올해 들어 메모리 반도체 품귀 흐름에 올라타 주가가 급등했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9% 넘게 급락하며 이틀 연속 무너졌다. TSMC와 ASML, KLA도 4% 안팎으로 떨어졌다. AI 산업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기술 업종 전반에 퍼지면서 팔란티어도 11% 넘게 급락했다. 오라클도 5.17% 떨어졌다. 그간 AI 테마로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튜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작년 말부터 시장은 AI 분야에서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 구분하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그런 추세가 이어지는 것 같으나 자연스러운 순환일 뿐"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우량주로 순환매되고 있다. 특히 제약 업종과 필수소비재, 소매기업, 통신, 산업주 등 우량주가 골고루 상승했다. 일라이릴리는 4분기 실적 호조에 10% 넘게 급등하며 시총 1조달러 선을 재돌파했다. 일라이릴리는 전 세계 제약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다. 일라이릴리가 촉발한 낙관론에 암젠도 8.15% 급등했고 머크도 2% 넘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넘게 뛰었고 소재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의료건강이 1%대 강세였다. 통신서비스와 임의소비재, 기술은 1%대 하락률을 찍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AI 분야 전반의 투심 악화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락을 반복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1천138억3천만달러, EPS는 2.82달러였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경기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 업황은 1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0.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4포인트(3.56%) 오른 18.64을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4. 14:26

핵군축협정 만료…러 "美에 유감…이제 어떤 의무도 없어"

핵군축협정 만료…러 "美에 유감…이제 어떤 의무도 없어" "외교적 해법 열려 있지만 위협에는 단호한 조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과 핵군축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앞으로 어떠한 의무도 없는 상황에서 위협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5일 러시아와 미국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시한이 마침내 종료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우리는 뉴스타트 당사국들이 핵심 조항을 포함한 조약 맥락 속에서 더는 어떠한 의무나 대칭적 선언에 구속되지 않으며 원칙적으로 다음 조치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가정한다"고 선언했다. 뉴스타트 만료로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정책과 전략적 분야의 전반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전략적 공격 무기 분야 정책을 개발하며 책임감 있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행동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인 추가 위협에 맞서 단호한 군사기술 조처를 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력을 위한 적절한 조건이 조성될 경우 평등하고 호혜적인 대화에 기반해 전략적 상황을 포괄적으로 안정화하는 정치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는 데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뉴스타트 만료로 양국이 군비 통제 조약에서 풀려나게 된 것이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조약에 명시된 무기 제한을 1년간 자발적으로 이행할 것을 미국에 공개 제안했으나 양자 채널을 통해 미국의 정식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나온 공개적인 논평에서도 미국이 러시아의 제안을 따를 준비가 됐다는 결론을 내릴 근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제안이 고의로 무응답으로 남겨졌다는 뜻"이라며 "이 접근법은 잘못됐고 유감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실용적 관점에서 이러한 전개를 러시아가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정책을 결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실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 4월 8일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뉴스타트는 이듬해 2월 5일 발효됐다. 2021년 2월에는 일회성으로 5년간 연장됐다. 이 조약은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총 1천550개로 제한했다. 핵탄두 운반체인 ICBM·SLBM과 전략폭격기 배치는 700개,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전략폭격기는 배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총 800개까지다. 양국간 정보 공유와 사찰도 시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의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2023년 2월 미국의 대러 정책에 반발하며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명백히 문제되는 순간에도 뉴스타트는 전략적 무기 경쟁을 막고 상당한 무기 감축을 이끌었으며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준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는 등 핵심 기능을 충족했다"며 이러한 순기능을 잘 알기에 뉴스타트를 중단하면서도 자발적으로 조약 내용을 만기까지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04. 14:26

알파벳, 4분기 매출 1천138억 달러…전망치 상회

알파벳, 4분기 매출 1천138억 달러…전망치 상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작년 4분기(10∼12월)에 매출 1천138억3천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82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의 매출 전망치 1천114억3천만 달러, EPS 전망치 2.63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4. 14:26

[인&아웃] 달러의 배신

[인&아웃] 달러의 배신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선임기자 = 달러는 그동안 '신뢰의 화폐'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1944년 출범한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미국은 세계와 약속했다. 그것은 금 1온스를 35달러에 바꿔주겠다는 약정이었다. 달러는 '금의 교환증서'라는 지위를 차지했다. 전쟁으로 허물어진 국제질서에는 안정적인 결제 수단이 필요했고, 미국은 막대한 금 보유고와 생산력으로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떠받쳤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이유는 힘이 아니라 믿음 때문이었다. 기축통화의 위상은 미국에 전례 없는 특권을 안겨주었다. 무역적자를 내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었고, 국채를 발행하면 세계 각국에서 사주었다. 이른바 '달러의 과도한 특권'이다. 세계는 원유와 원자재, 금융 거래를 위해 달러를 비축했고, 미국은 그 수요 위에서 팽창을 거듭했다. 문제는 이 특권이 달콤하지만 쓰디쓴 '유혹'이었다는 점이다. 달러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그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감수해야 할 제약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신뢰는 자산이 아니라 비용으로 여겨졌다. 1971년 마침내 미국은 약속을 저버렸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역 적자를 끝내 감내하지 못하고 금태환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약속은 깨졌지만, 달러는 살아남았다. 달러를 대체할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부터 달러를 떠받치던 토대는 금이 아니라 미국의 군사력과 금융력, 그리고 강력한 제재 권한으로 바뀌었다. '신뢰의 화폐'에서 '패권의 화폐'로 어의(語義)가 달라진 것이다. 달러는 더 이상 중립적 교환수단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달러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트럼프가 "달러 약세라도 괜찮다"라고 언급하자마자, 달러인덱스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미국 재무당국이 지켜온 '강(强) 달러' 원칙은 달러 가치를 공공재로 다루겠다는 암묵적 약속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장은 달러 가치가 정책의 일관성이 아니라 정치적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불길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금 같은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한국에서 선명하게 체감된다. 달러인덱스는 떨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올랐다. 달러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자, 자금의 흐름은 한국을 회피하고 있다. 핵심은 달러의 강약이 아니다. 달러가 더 이상 안정적인 기준점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달러가 그 역할을 잃는다면, 그 충격은 주변부 국가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달러의 배신은 미국이 선택한 것이지만, 그 비용 부담은 달러를 믿고 살아온 나라들의 몫이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종우

2026.02.04. 14:26

美대법, 캘리포니아 선거구 조정 허용…중간선거 게리맨더링 변수

美대법, 캘리포니아 선거구 조정 허용…중간선거 게리맨더링 변수 공화·민주, 각자 텃밭서 하원의석 늘리기 위한 선거구 조정 '전쟁'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여러 주(州)에서 선거구를 조정하고 사법부도 이를 허용하면서 선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캘리포니아의 새 선거구 지도를 중간선거 때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캘리포니아 공화당의 요청을 기각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끄는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이 하원 의석 5석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을 높이도록 선거구를 조정한 뒤 작년 11월 주민 투표에 부쳐 가결했다. 이는 공화당이 먼저 텍사스주에서 선거구를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해 하원 의석 5개를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자 민주당도 맞불 형태로 대응한 것이었다. 텍사스에서도 진보 성향의 민권 단체들이 새 선거구 획정안이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의 투표권을 희석하는 등 법에서 금지한 인종에 기반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 및 계층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선거구 조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대법원이 공화당 손을 들어줬다. 미국에서는 정치적 목적의 선거구 조정은 허용하지만, 인종차별적인 선거구 조정은 위헌이라고 대법원에서 결정한 전례가 있다. 흑인과 히스패닉이 그동안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특정 정당에의 유불리를 목적으로 한 선거구 조정이 사실상 유권자의 인종을 기반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정부 모두 선거구 조정이 순전한 정치적 동기만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며, 대법원은 이에 동의했다.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구 조정은 다른 주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주리,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유타주에서는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지도를 도입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주도 선거구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주에서도 선거구 조정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4. 14:26

뉴욕증시, AI 우려에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1.5%↓

뉴욕증시, AI 우려에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1.5%↓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9,501.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내린 6,882.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0.61포인트(-1.51%) 내린 22,904.58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4. 14:26

뉴욕증시, AI 우려에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1.5%↓(종합)

뉴욕증시, AI 우려에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1.5%↓(종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9,501.3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09포인트(-0.51%) 내린 6,882.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0.61포인트(-1.51%) 내린 22,904.5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AI 관련 기술주에서, 고평가 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전날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성장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17.31% 급락, S&P 500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이날 3.41% 하락했다. 미국의 데이터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지난 2일 '깜짝 실적'을 내고 전날 주가가 6.85% 급등했지만, 이날 11.62% 급락하며 전날 급등을 되돌렸다. 반면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올해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이날 10.33% 급등했다. 서투이티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증시가 오랜 기간 대형 성장주에 지배되고 가치주나 소형주, 미국 이외 주식은 소외돼왔다며 "자연스러운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4. 14:26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향년 104세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별세…향년 104세 국외 거주 마지막 유공자…비밀결사 독서회 결성해 독립운동·일제에 옥고 치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이하전 애국지사가 유명을 달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104세.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8년 독립운동 비밀 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사진을 건네받고, 그 위업을 기려 비밀결사 자금 8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미국으로 유학했으며, 북캘리포니아 지역 광복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 지사는 최고령이자, 국외에 거주하는 마지막 독립유공자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4세 생일을 맞은 이 지사에게 축전과 선물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귀가 어두우신데도 축전을 끝까지 경청하고 기쁜 마음에 '고향의 봄'을 불렀다고 한다"며 "머나먼 미국 캘리포니아 땅에서 조국을 떠올리며 노래하는 지사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4. 14:26

[뉴욕증시-1보] 기술주와 우량주 간 뚜렷한 온도차…혼조 마감

[뉴욕증시-1보] 기술주와 우량주 간 뚜렷한 온도차…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기술주와 우량주의 뚜렷한 온도 차이 속에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는 이날도 집중 투매 대상이 되면서 기술주는 주저앉았다. 반면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도피처로 삼은 듯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는 강세를 보였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1포인트(0.53%) 오른 49,50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06포인트(0.51%) 밀린 6,882.75, 나스닥종합지수는 350.61포인트(1.51%) 내려앉은 22,904.58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4. 14:26

日총선 D-3, 다카이치 인기 열풍 속 자민당 '1강 체제' 회귀하나

日총선 D-3, 다카이치 인기 열풍 속 자민당 '1강 체제' 회귀하나 높은 지지율·유세 흥행에 자민 승기 굳혀…최대 야당은 의석수 반토막 가능성 與, 목표 233석 초과 달성해 '개헌안 발의' 310석 넘을 수도 개헌 추진하면 '전쟁 가능 국가'로 변모 가능성…보수색 강화 관심 한일관계 등 외교정책은 큰 변화 없을 듯…中과 대립속 美·우호국 관계 강화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23일 전격적으로 중의원(하원)을 해산하면서 치러지는 조기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5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목표인 과반 의석수 확보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이 오는 8일 총선에서 실제로 압승을 거둔다면 다카이치 총리는 국정 운영 주도권을 쥐고 작년 10월 취임 이후 추진했던 방위력 강화 등 보수적 안보 정책과 '적극 재정'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 자민, 의석수 198석서 급증해 300석 넘어 압승 전망 일본 언론의 판세 분석을 보면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의 약진, 최대 야당인 '중도개혁 연합'의 쇠락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의원 의석수는 모두 465석이다. 총선 공식 선거전을 알리는 공시 전에 자민당은 198석, 중도개혁 연합은 167석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점검한 결과, 자민당은 278∼306석을 얻고 중도개혁 연합은 60∼87석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유신회, 제2야당 국민민주당 당선자는 각각 기존과 비슷한 3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 성향 야당 참정당은 의석수가 기존 2석에서 11석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같은 기간 진행한 조사에서도 자민당이 최대 300석대를 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개혁 연합은 의석수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100석 달성도 위태로운 상황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보도를 종합하면 자민당은 과반 의석수인 233석보다 수십 석을 더 확보해 독보적 1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2012년 12월 총선에서 전체 480석 중 294석을 얻으며 2009년 민주당에 내준 정권을 되찾았고, 이후 2021년까지 추가로 세 차례 총선을 치르는 동안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자민당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시절이던 2021년 총선에서 465석 가운데 261석을 얻었고, 아베 신조 정권이던 2017년 선거에서도 465석 중 284석을 휩쓸었다. 2017년 당시 자민당은 지금은 결별한 옛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함께 313석을 차지해 중의원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 합계가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310석을 상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경 보수 성향인 유신회는 다카이치 정권의 보수적 정책을 추동하는 액셀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종전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총선 직전 결성한 중도개혁 연합은 의석수가 급감할 경우 집행부 책임 문제가 불거지고 당이 와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다카이치, 국회 해산 부정적 여론 뒤집어…보수층 표심 공략도 성공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잡은 주된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다카이치 총리의 개인적 인기가 꼽힌다. 사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했을 때만 해도 정치권 분위기는 자민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중의원 해산 직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10%포인트 급락했고, 해산에 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고물가 정책을 우선시한다고 공언해 왔지만,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이 올해 3월 안에 가결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여기에다 오랫동안 자민당과 협력 관계를 유지했고 각 지역구에서 1만∼2만 명의 표심을 좌우한다는 공명당이 입헌민주당과 손잡으면서 선거 구도가 급변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각지를 다니며 유세 활동을 벌이자 상황이 서서히 바뀌었다. 유세 현장마다 다카이치 총리를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모여들었고, 선거 판세도 자민당에 유리한 쪽으로 변해 갔다. 다카이치 총리가 유세에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보수적 정책보다는 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중도개혁 연합이 식품 소비세 감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자 자민당도 2년간 감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대응하면서 이 사안이 주요 쟁점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했다. 아사히는 "높은 지지율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순풍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참정당으로 향했던 보수층이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자민당으로 돌아선 것도 자민당이 선전하는 요인이라고 해설했다. 산케이도 "다카이치 총리가 '목을 걸겠다'며 자신이 총리직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묻고 자민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한 전략이 성공한 듯하다"며 중도개혁 연합이 정권 비판 표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 "대담한 개혁" 주목…방위력 강화·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개헌 등 탄력 다카이치 총리가 2017년의 아베 전 총리처럼 자민당을 총선 승리로 이끈다면 방위력 강화와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 정보 수집 기능 강화, 헌법 개정 등 매파적 안보 정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19일 중의원 해산 의사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정책 실현을 위한 기어를 한 단계 올리고자 한다"며 국론을 양분할 수 있는 대담한 개혁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국론을 양분할 수 있는 정책으로 책임 있는 적극재정, 3대 안보 문서 개정, 국가정보국 창설, 개헌, 국기 훼손죄 제정 등을 꼽고 이들 중 다수가 연내에 착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3대 안보 문서를 이미 올해 개정하기로 했고, 국가정보국도 연내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국기 훼손죄가 연내 제정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니치는 "3대 안보 문서 개정에서는 태평양전쟁 이후 일본의 국시(國是·국가 기본 방침)라고 할 수 있었던 비핵 3원칙 재검토가 언급될지가 초점"이라고 짚었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총선이 끝나면 2028년 여름까지는 국회의원 선거가 없을 가능성이 커서 다카이치 총리가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개헌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만일 일본 보수층이 바라는 대로 평화 헌법이 개정된다면 일본은 전후 80여년 만에 '전쟁 가능 국가'로 변모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자민당이 대승해도 다카이치 내각의 한일관계 등 외교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미일 동맹을 축으로 한국, 호주, 필리핀 등 우호국과 관계를 강화하며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이어진 중국과 첨예한 대립을 완화할 실마리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한국과는 안보, 공급망 협력 등을 염두에 두고 우호적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3일 나라현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일 관계 발전과 한미일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04. 14:26

美-이란회담, 곡절끝 결국 개최합의…"6일 오만서 핵협상"(종합)

美-이란회담, 곡절끝 결국 개최합의…"6일 오만서 핵협상"(종합) 이란 외무장관, 美매체의 '회담 좌초' 보도 후 SNS서 회담 일정 공개 "美, 중동국 요청에 이란 요구 수용"…美국무 "트럼프 대화 의지 분명" 이란은 '핵회담' 규정…美는 미사일·대리세력 이슈 등도 논의 요구 (이스탄불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호 박성민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이 좌초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작전 위협으로 중동에서 또다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긴장 완화의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짤막한 글을 올려 "미국과의 핵 회담이 금요일(6일) 오전 10시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이에 대한 보도를 웹사이트 헤드라인에 게재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아라그치 장관의 언급처럼 미국이 튀르키예가 아닌 오만에서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의 장소 및 형식 변경 요청 이후 여러 아랍 및 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담을 좌초시키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백악관은 양국 간 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중동 지역 동맹국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회담 계획 변경을 수용하는데 동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아라그치 장관과 트럼프 행정부의 회담 성사 언급은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회담 장소·형식 변경에 대한 이란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함에 따라 회담이 좌초하고 있다고 보도한 직후 나온 것이다. 양국은 애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기로 하고 중동 주변국 관계자들을 참관시키기로 했지만, 이후 이란이 입장을 바꿔 회담 장소를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변경하자고 미국에 요청했다. 이에 미국이 이 요구를 거부하면서 6일 회담이 좌초하고 있다는 것이 악시오스 보도였지만, 양측이 조율을 거쳐 일단 회담을 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누구와도 만나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점은 현재 분명하다. 이란 정권의 카운터파트들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미국은 그에 열려 있다"고 말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이란의 장소 변경 요청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악시오스도 후속 보도에서 "미국과 이란의 금요일(6일) 핵 협상이 정상화됐다"며 "이날 오후 중동의 여러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협상 좌초 위협을 실행하지 말라고 긴급히 로비한 결과"라고 전했다. 일단 6일 회담은 아라그치 장관이 "핵 회담"이라고 밝힌 만큼 일단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주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미 측은 이란에게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지 등 '진정성'을 확인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도 이날 회견에서 "이들(이란)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확실치 않지만, 우리는 알아보려 시도할 것이다. 무언가 해결할 것이 있는지 알아보려 시도하는 것이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외에 다른 이슈들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 조율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루비오 장관은 "뭔가 의미있는 것을 끌어내려면 그들(이란)의 탄도 미사일 사정거리, 중동 지역 내 테러 조직 지원 문제, 핵 프로그램 문제, 자국민 대우 문제 등을 포함한 특정 문제들이 (대화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맹방 이스라엘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탄도 미사일 문제는 물론 이란의 중동 내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 대한 지원 문제도 일괄적으로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자국을 찾은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에게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4. 14:26

李 질책한 열차 무더기 납기지연…입찰방식 바꿨지만 또다른 논란 [이슈분석]

조달청이 이례적으로 입찰방식 변경을 요청해 제동이 걸렸던 서울지하철 6·7호선의 신규전동차 입찰절차가 우여곡절 끝에 4일 사전규격공고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해 말 서울교통공사가 6·7호선의 노후전동차 교체를 위해 ‘최저가입찰’ 방식으로 의뢰한 신규전동차 376칸의 구매 건에 대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발주금액은 5900억원가량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서울시, 조달청과 협의해 기존 최저가입찰 방식을 적용하되 납기지연 방지를 위해 1단계 기술평가의 기준을 더 강화하고, 계약 뒤에도 공정관리를 더 철저히 하는 특별 조건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의 신규전동차 발주를 둘러싼 혼란은 일단락된 모양새이다. 하지만 철도업계에선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다원시스의 무더기 납기지연으로 촉발된 열차 입찰 방식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다원시스의 무더기 납기지연을 질책하며 강력한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다원시스가 따낸 철도차량 납품 계약은 모두 2단계 경쟁입찰(규격가격 동시입찰)이었다. 흔히 최저가입찰로 부른다. 이 때문에 납기지연 우려를 최소화하고, 더 높은 품질의 열차를 도입하기 위해선 그동안 대부분을 차지했던 최저가입찰 대신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입찰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업체가 제출한 기술·가격제안서를 함께 평가해 높은 점수를 얻은 순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협상이 마무리되면 낙찰자로 확정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의 경우 기술평가를 80%, 가격은 20%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기술력과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대기업이 유리한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앞서 세차례 있었던 협상에 의한 계약은 모두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로템이 따냈다고 한다. 반면 최저가입찰은 1단계로 품질, 기술력, 신용평가등급, 납품지연 여부 등에 대한 기술평가에서 85점 이상을 받아 통과한 업체 중에서 2단계로 입찰가격을 확인해 최저가를 쓴 곳을 낙찰자로 정한다. 이때 기술평가는 통과와 탈락 여부만 따진다. 중소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우진산전과 다원시스가 전동차, ITX-마음 등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게 이 방식 덕분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도 입찰 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장호 한국교통대 철도인프라공학 교수는 “전동차나 일반열차도 지나치게 저가로 입찰하게 되면 저가 부품 사용 탓에 차량의 품질저하가 생긴다”며 “발주기관 입장에서 최저가입찰로 처음 차량구입비는 낮췄을지 몰라도 생애주기비용으로 보면 협상에 의한 계약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규 한라대 철도운전시스템학과 교수도 “당장은 납품 단가를 낮추는 게 예산 절감 효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결국은 차량 유지보수 비용의 증가와 조기 폐차, 그리고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통정책학과 교수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속열차와 표준화가 이뤄진 일반전동차는 계약 방식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협상에 의한 계약만 고수하면 대기업의 독점 문제나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진혁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고속열차는 안정성과 기술력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기술력 차이가 크지 않은 전동차나 일반열차는 최저가입찰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 여러 철도 운영사들도 구매하는 열차에 따라서 두 가지 계약방식 중에서 선택하는 이른바 '투 트랙(TWO TRACK)' 방식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속열차나 신기술을 적용하는 열차 구매 때는 협상에 의한 계약을, 전동차나 일반차량처럼 표준화돼있고 기술력 차이가 적은 분야는 최저가입찰을 적용하되 평가기준과 공정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강승모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 교수도 “계약 방식도 중요하지만, 품질저하와 납기지연을 막기 위해선 발주부터 납품까지 발주처의 철저한 사전 관리·감독 체계 수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철도운영사 관계자는 “협상에 의한 계약 위주로 바꾸게 되면 경쟁 체제 이전의 현대로템 독점시대로 회귀할 거란 우려가 적지 않다”며 “독점의 폐해를 경험한 철도운영사들로서는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현 상황에서 철도운영사들이 자체적으로 입찰방식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도 “향후 발주 건은 중앙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그 방식에 따르기로 서울시, 조달청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열차 입찰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늦어지면 발주가 지연돼 그만큼 노후차량 교체시기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국토부와 조달청 등 중앙부처에서 철도차량 입찰 방식에 대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강갑생([email protected])

2026.0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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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카고 부동산 판매량-가격 ↑

올해 시카고 부동산 시장은 판매량이 늘고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12월 거래량과 거래액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리노이 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37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중간 가격은 26만5000달러에서 38만5000달러로 45%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지난해 시카고 지역은 0.6%, 일리노이 지역은 4.2%가 각각 늘었다. 12월만 보더라도 시카고 메트로 지역은 거래량이 다소 줄었지만 일리노이 전체로는 2% 늘어났다.     2026년 시카고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은 활발해지고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점차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리노이 부동산 업체인 베어드 앤 워너는 올해 부동산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매물로 나온 부동산이 시장에 오래 남아 있지 않고 팔릴 것으로 봤다. 작년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평균 거래 기간은 29일이었다.     부동산 공급은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 건설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건설 붐이 일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가 가능한 주택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2026년 시카고 부동산 시장은 가격 인상폭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공급 역시 대폭 늘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거래 가격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텍사스와 콜로라도 등 전국 17개 주는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이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일리노이는 그렇지 않다는 수치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이렇게 매물이 적은 상황이 이어지면 특히 생애 첫 주택을 사는 젊은층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같은 주택 구입을 두고 경쟁하는 상대편이 현금 오퍼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부동산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부동산 시카고 부동산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 최신 일리노이 부동산

2026.02.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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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병원들 미국 최고 수준

시카고 지역 병원 여러 곳이 의료 평가 업체 헬스그레이즈(Healthgrades)가 최근 발표한 ‘2026 미국 최고 병원’(America’s Best Hospital)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북서 서버브 파크리지에 있는 애드보킷 루터란 제너럴 병원은 전국 상위 1%인 ‘Top 5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헬스그레이즈는 전국 약 4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장마비•패혈증•뇌졸중•척추 수술•무릎 전치환 등 31개 시술•질환에 대한 각 병원의 환자 치료 성과를 분석하고 메디케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반적 임상 성과를 평가해 상위 50, 100, 250개 병원을 발표했다.     파크리지 애드보킷 루터란 제너럴 병원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 성과를 유지해 ‘Top 50’에 선정됐다. 중환자 치료와 뇌졸중 치료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외 시카고 지역에서는 애드보킷 크라이스트 메디컬 센터(오크론), 애드보킷 굿 셰퍼드 호스피털(배링턴), 노스웨스턴 메디슨(맥헨리), 노스웨스턴 메디슨(우드스탁), 노스웨스턴 메디슨(헌틀리)이 탑 100(전국 2%)에 이름을 올렸다.     노스웨스턴 메모리얼(시카고), 팔로스 커뮤니티 병원(팔로스 하이츠), 노스웨스턴 메디슨(레이크 포레스트)은 탑 250(전국 5%)에 들며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시카고 지역 대형 병원 다수가 전국 상위 5%에 포함되면서 지역 의료 수준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시카고 #병원     Kevin Rho 기자미국 시카고 시카고 지역 전국 상위권 노스웨스턴 메디슨

2026.0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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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지속된 시카고 일원 혹한 점차 진정

시카고 지역에서 1월 중순 이후 계속되던 혹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3일과 4일 시카고 지역은 부분적으로 구름이 끼고 아주 약한 호수효과에 의한 눈이 날릴 수 있지만 최고 기온이 화씨 20도대 중후반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어 5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 최고 기온이 화씨 30도대 초•중반으로 예보됐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추위가 누그러지는 흐름이다.     6일에는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대에 육박하고 일부 지역에는 비나 진눈깨비도 예상됐다.     주말에는 눈 소식과 함께 최고 기온이 화씨 32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은 장기예보를 통해 시카고 지역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기온 상승이 나타나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화씨 40도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시카고 #추위   Kevin Rho 기자시카고 일원 시카고 일원 시카고 지역 기온 상승

2026.0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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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적자 대비, IL 주정부 예비비 5억달러 확보

일리노이 주정부가 연방 정부의 예산 감축 움직임에 맞서 5억달러의 예비비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정부는 지난해 9월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각 기관들로 하여금 전체 예산의 4%를 예비비로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올해 회계연도 마감을 5개월 앞둔 1월말 현재 주 정부 기관이 예비비로 확보한 금액은 모두 4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 기관들은 이미 관련 예산을 편성받았으나 주지사의 명령으로 필요 인원을 채용하는 것을 미루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고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이 감축될 경우에도 어느 정도 완충 장치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주지사 예산 디렉터는 “대부분의 주정부 기관에서는 신청한 금액만큼의 예산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향후 몇년간은 이러한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출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채용과 운영비 지출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지사가 각 기관에 전체 예산의 4%를 예비비로 확보하라는 지시와는 달리 주 전체 예산의 1%에 해당하는 금액만 확보됐다. 이에 주정부에서는 4%는 주지사가 제시한 목표액이었고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금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각 기관들은 의회에서 통과시킨 예산을 임의대로 줄일 수 없고 다만 예비비로 편성할 수는 있다.     한편 주지사는 오는 18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연설을 주의회에서 할 예정이다. 이 연설을 통해 주지사는 내년 예산안의 윤곽을 공개하는데 연방 정부 지원금 감소에 대비한 긴축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22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지난해 10월 예상한 바 있다.   #일리노이 #예산   Nathan Park 기자주정부 예비비 주정부 예비비 주정부 기관들 일리노이 주정부

2026.02.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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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케인 카운티의 들소 여섯 마리

시카고 서버브에 들소가 등장했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케인 카운티의 산림 보호소에는 최근 6마리의 들소(Bison)가 서식하기 시작했다.     케인 카운티에 들소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무려 200년만이다. 들소가 시카고 서버브에 다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들어 진행된 들소 복원 사업 덕분이다.     사실 들소는 미국 역사와 함께 했다고 봐야 할 정도로 친근했던 동물이다. 적어도 수천년동안 북미 대륙에만 수천만 마리의 들소가 서식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들소가 주로 서식하고 있었던 장소는 중서부 지역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초원(prairie)과 숲(forest) 지대였다. 하지만 1870년 이후 단 20년만에 들소의 개체수는 500두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서부 개척과 동시에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특정 지역을 보호 구역으로 지정한 뒤 이쪽으로 몰아내면서 들소 역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들소는 이런 목적 의식으로 인해 사냥꾼과 군인들에 의해 도살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들소는 이전까지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는 꼭 필요한 식량이었으며 가죽은 옷과 집을 만드는데 빠질 수 없는 필수 품목이었다. 들소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 환경 역시 이에 맞춰 조성될 수 있었고 다른 동물 역시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었다. 인디언 중 하나인 라코타 부족은 들소를 타탄카(tatanka)라고 불렀는데 이는 ‘큰 형’이라는 뜻으로 인디언들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중서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던 라코타 부족은 결국 서부 지역 보호 지역으로 쫓겨나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케인 카운티에 들소가 다시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수년전부터 일기 시작한 들소 복원 운동의 일환이다. 케인 카운티 주민들은 주민 투표를 통해 세금 500만달러를 들소 복원에 필요한 대지 확보 등에 사용하는데 동의했다. 그래서 들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산림 보호소에 서식하게 됐다. 이후 들소를 관리하는 것은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맡게 된다. 시카고 지역에서 비영리단체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아메리칸 인디언 후손들이 들소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먹이를 주게 되는 것이다. 들소의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관람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전기 펜스 역시 인디언들이 관리한다.     이를 통해 한때 중서부 지역을 거닐었던 들소들이 개체 수를 늘리고 주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들소는 보통 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민첩한 동물이다. 무게만 1톤이 쉽게 넘어가고 시속 35마일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 몸의 민첩성 역시 다른 여느 소들과 달리 빨라 6피트를 점프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북미 대륙에 서식하고 있는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현재 북미 대륙 기준 들소의 개체 수는 복원 노력의 결실로 약 50만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 카운티 산림 보호소 외에도 시카고 지역에는 일부 단체에서 들소를 기르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바타비아의 페르미 연구소다. 입자 물리학을 주로 연구하면서 가속기를 통해 할 수 있는 각종 연구 실험을 하는 페르미 연구소 내 초원에 들소가 서식하고 있다. 현재 20마리 정도가 페르미 연구소에 살고 있는데 이들은 800에이커 넓이의 서식지에 퍼져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우주 생성의 원리를 연구하는 페르미 연구소에 들소도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다.     윌 카운티에 있는 마이드윈 국립 초원(Midewin National Tallgrass Prairie)은 연방 산림 보호국이 운영하고 있다. 이 초원 지역은 이전에는 육군에 공급하는 탄약 제조 공장이 있었던 곳인데 현재 70마리의 들소가 1000에이커 규모의 초원에 살고 있다.     일리노이에서 가장 많은 들소가 서식하고 있는 곳은 리 카운티다. 나추사 초원(Nachusa Grassland)은 식물원이 관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약 100마리의 들소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들소가 사는 지역은 높게 자라는 식물은 먹이가 되면서 땅에 붙어 자라는 낮은 식물들은 잘 자라게 된다. 또 들소가 지나가는 곳은 땅이 다져지면서 물이 고이게 되어 물 공급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된다. 아울러 자연 퇴비로 땅이 비옥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들소가 중서부 초원에 다시 살게 되면 이전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고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아메리칸 원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이 오랫동안 살아왔던 땅으로 돌아올 수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는 약 6만5000명의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이들은 원래 초원 지역에 살고 있었으나 미국 역사의 발전과 함께 보호 구역으로 쫓겨나거나 대도시에 살면서 자신들만의 유산과 전통을 잃어가고 있다. 이들에게 들소는 친척과 다름없다. 이들에게 들소는 단순히 사냥해서 음식으로 소비하고 말 것이 아니라 보듬고 함께 살아야 할 동반자로 여겨지고 있다.     케인 카운티에 들소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주민들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소식을 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5만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올해 봄 부터는 들소를 보기 위한 주민들을 위해 셀프 가이드 투어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이들의 전통 음식과 약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는 170개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연방 정부가 1950년대 자신들을 인디언 부족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정체성 유지에 힘겨워 하고 있다. 예전에 들소가 거닐었던 일리노이에는 단 1%의 대지만이 진짜 초원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들소가 더 많이 서식할 수 있게 되고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들소와 함께 자신들의 DNA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것인지는 케인 카운티 산림 보호국의 시도가 어느 정도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케인 카운티 들소 복원 아메리칸 원주민들

2026.02.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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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가수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 아냐"…멕시코서 BTS 폄하 논란

멕시코 TV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BTS 팬덤 '아미'를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물티메디오스 '채널 6'(카날 6)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지난 달 말 방송된 '치스모레오'(Chismorreo·가십·험담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라는 연예 전문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BTS 월드투어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 예매 불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들은 좌석 배치도 미공개, 불분명한 수수료 구조, 티켓 재판매 사전 모의 정황을 둘러싼 문제와 이에 대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대응 조처 발표 등을 소개한 동영상을 봤다. 이어 인기 콘서트에서의 티켓 가격 상승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인 방송인 루이사 페르난다는 "예컨대 2월에 열리는 샤키라(콜롬비아 출신 유명 가수) 콘서트 역시 매진됐다"며 "비싼 푯값으로 착취당한다고 느끼면서도 사람들의 판단력은 이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출연자인 파비안 라바예는 "만약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숙제나 하게 할 것"이라며 "어떤 무명 가수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의 발언 중 TV화면에서는 BTS 사진과 동영상이 나왔다. 이에 사회자가 급히 "많은 아이가 BTS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게 꿈"이라고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페르난다는 되레 "장담하는데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마쳤으면서 콘서트를 보러 가려고 할 것"이라고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을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평일 매일 오후 시간대에 방송되며 제목처럼 연예계 소식을 다소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개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른 주제를 다룬 동영상을 봐도 출연자들이 여과 없는 발언으로 시선을 끌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 특성을 고려해도 BTS와 팬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출연자들의 태도를 두고 현지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멕시코 '아미' 주요 SNS와 해당 방송 동영상 클립에는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는 가수의 노래나 남자에게 좌절해 우는 여자를 다룬 노래보다 내 딸이 BTS를 듣는 게 1000배는 낫다", "글로벌 가수를 향한 시샘의 본보기", "사회에 아무런 긍정적 기여도 하지 않는 순수한 가십 프로그램"이라는 등의 글이 달렸다. 또한 '세법 석사 학위 소지자', '외과 의사', '생명공학자'라는 등 아미의 학력 및 직업 인증 글도 눈에 띄었다. 한편 BTS의 멕시코시티 공연은 5월 7일과 9∼10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 많은 콘서트 지원 요청' 서한을 보냈다는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BTS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리며 제작사 측에도 의견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답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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