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AI 핵심산업 규모 200조원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의 인공지능(AI) 핵심 산업 규모가 1조 위안(약 206조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25∼26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업정보화부 업무 회의에서 중국의 산업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이 공개됐다. 중국 기업들이 다수의 AI 칩 제품을 발표했고, 컴퓨팅 파워 인프라 시설의 규모·수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또 스타트업 딥시크의 '가성비' AI 모델 등 중국 모델이 전 세계 오픈소스 혁신 생태계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공업정보화부는 내년 과제로 신흥·미래산업 육성 및 AI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강조했다. 당국은 반도체·신소재·항공우주 등 새로운 기둥 산업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1∼11월 일정 규모 이상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업체의 부가가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9.3% 증가했고, 올해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NEV) 수출은 2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올해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산업경제의 안정적·긍정적 모멘텀을 공고히 하고, 산업망의 독립적이고 통제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반도체·AI 등 미래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국가 창업투자 인도기금' 운용도 시작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27. 0:25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임산부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도록 배려한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을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임산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케이크 말고 롤케이크 사러 가는데 혹시 케이크 필요한 사람 중에 직접 은행동 성심당으로 사러 갈 사람 있냐”며 “제가 임산부라 하이패스 가능해 줄은 안 서고 입장하고 따로 계산 줄만 서면 된다”며 동행하는 대가로 2만원을 요구했다. 그는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며 “병원에 들렀다가 성심당에 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성심당에 가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사례금으로 3만원을 제시한 글도 있었다. 글쓴이 B씨는 “지금 바로 성심당에 가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딸기 시루 케이크를 사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임산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근처 사시는 분은 도와달라”고 했다. 성심당은 겨울 한정 메뉴인 딸기 시루 케이크 등 인기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대기 시간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성심당 대신 줄서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나올 정도다. 이에 성심당은 지난해부터 임산부 프리패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산부라면 성심당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제도로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성심당 전 지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7. 0:12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 찬타부리주 국경 지역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지난 3주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중단하기 위한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추가적인 병력 이동 없이 현재의 배치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증원도 자제할 것을 약속했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20일 동안 이어진 교전으로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101명이 숨졌고 국경 인근 주민 50만명 이상 피난길에 올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6. 23:31
미국 뉴욕시 폭설에 항공기 수천편 취소·지연 사태 연말연시 휴가철 교통대란에 1천500만명 불편 추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연말 연휴를 맞은 미국 뉴욕에 26일(현지시간)부터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그 여파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이날 오후부터 12.7∼22.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설량이 27.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새벽까지 시간당 2.5∼5㎝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며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눈은 3년만 가장 많은 적설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시뿐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 등에도 폭설이 예보됐다. 폭설 예보에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지연됐으며 도로도 빙판길이 되면서 연말 휴가철을 맞아 이동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에 따르면 이번 휴가철 1천500만명이 공항과 다리, 터널을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폭설 예보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뉴어크 공항 등 뉴욕 인근 주요 공항 세 곳에서 각각 출발·도착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지연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미국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1천472편이 취소됐고, 5천500편 이상이 지연됐다. 아메리칸,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미국 항공사들은 뉴욕 주요 공항 3곳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북동부 지역 소규모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항공편 취소·지연은 27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트블루 항공은 27일 예정된 비행편의 15%에 해당하는 154개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자동차로 이동하려 했던 시민들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주 고속도로 관리국은 여행객들에게 모바일 앱을 사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일부 도로에서 견인 트레일러와 캠핑용 차량, 오토바이 등의 통행이 제한됐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여행 계획을 재조정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도 운전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유 있게 나올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는 폭설에 대비해 위해 만반의 제설 준비에 나섰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겨울철 비상 관리 계획을 가동했으며 염수 살포기 700대 이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5㎝ 이상의 눈이 내리면 투입될 제설차 2천200대도 준비돼 있다고 비상관리국은 덧붙였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시 외곽 지역에는 주 정부가 제설차 1천600대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며, 정전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2.26. 23:25
태국-캄보디아, 교전 재개 20일만에 휴전 병력 동결·민간인 귀가 허용·지뢰 제거 등 합의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달 초순부터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휴전을 발효하며, 양측은 현재 병력 배치를 동결하고 추가 이동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국이 지난 7일 교전을 재개함에 따라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101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이 피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6. 23:25
세계의 날씨(12월27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5│흐려져 비 │멜 버 른│ 11∼ 21│ 구름조금 │ ├───────┼────┼─────┼───────┼────┼─────┤ │아 테 네│ 4∼ 12│ 흐림 │멕 시 코 시 티│ 8∼ 15│ 비 │ ├───────┼────┼─────┼───────┼────┼─────┤ │방 콕│ 23∼ 33│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7∼ 27│ 맑음 │ ├───────┼────┼─────┼───────┼────┼─────┤ │베 이 징│ -7∼ 5│ 맑음 │몬 트 리 올│-12∼ -9│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0∼ 4│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0∼ 0│ 눈비 │ ├───────┼────┼─────┼───────┼────┼─────┤ │베 를 린│ -1∼ 3│ 흐림 │나 이 로 비│ 17∼ 26│ 소나기 │ ├───────┼────┼─────┼───────┼────┼─────┤ │브 뤼 셀│ -3∼ 2│ 구름조금 │뉴 델 리│ 7∼ 22│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3∼ 4│ 맑음 │뉴 욕│ -1∼ 1│ 눈 │ ├───────┼────┼─────┼───────┼────┼─────┤ │붸노스아이레스│ 25∼ 35│ 소나기 │파 리│ 1∼ 6│ 맑음 │ ├───────┼────┼─────┼───────┼────┼─────┤ │카 이 로│ 8∼ 20│ 구름조금 │프 라 하│ -5∼ 1│ 맑음 │ ├───────┼────┼─────┼───────┼────┼─────┤ │더 블 린│ 6∼ 9│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4∼ 34│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3∼ 4│ 맑음 │로 마│ 2∼ 11│ 맑음 │ ├───────┼────┼─────┼───────┼────┼─────┤ │제 네 바│ -1∼ 1│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8∼ 12│ 맑음 │ ├───────┼────┼─────┼───────┼────┼─────┤ │하 노 이│ 13∼ 19│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3∼ 32│ 소나기 │ ├───────┼────┼─────┼───────┼────┼─────┤ │홍 콩│ 14∼ 20│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3∼ 32│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8│ 맑음 │스 톡 홀 름│ 0∼ 4│ 맑음 │ ├───────┼────┼─────┼───────┼────┼─────┤ │이 스 탄 불│ 4∼ 7│ 비 │시 드 니│ 15∼ 23│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31│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4∼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5∼ 26│ 뇌우 │테 헤 란│ 1∼ 8│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3∼ 31│ 비 │텔 아 비 브│ 10∼ 18│ 비 │ ├───────┼────┼─────┼───────┼────┼─────┤ │리 마│ 15∼ 27│ 맑음 │도 쿄│ 1∼ 9│ 구름조금 │ ├───────┼────┼─────┼───────┼────┼─────┤ │리 스 본│ 4∼ 11│ 소나기 │토 론 토│ -9∼ -2│ 흐림 │ ├───────┼────┼─────┼───────┼────┼─────┤ │런 던│ 3∼ 8│ 흐림 │밴 쿠 버│ -1∼ 3│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8∼ 15│ 맑음 │바 르 샤 바│ 0∼ 3│ 비 │ ├───────┼────┼─────┼───────┼────┼─────┤ │마 드 리 드│ 1∼ 10│ 소나기 │워 싱 턴│ 1∼ 7│ 구름조금 │ ├───────┼────┼─────┼───────┼────┼─────┤ │마 닐 라│ 21∼ 31│ 구름조금 │취 리 히│ -2∼ 0│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26. 23:25
나이지리아, 자국내 미국 IS 퇴치전에 "진행중인 일" 지속 희망 미국 추가공격 시사에 외무 "분쟁 새 국면, 미국과 같이한다" '기독교 박해' 트럼프 주장엔 "종교분쟁 아니라 지역안보 위협" 반론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성탄절인 25일(미국 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서부에 있는 이슬람국가(ISIS·통칭 IS)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공습한 미국이 추가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나이지리아도 이 같은 미국의 추가 개입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수프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 '채널스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분쟁의 새로운 국면"이라며 "(공습은) 진행 중인 일이며 우리는 미국과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나이지리아 고위 관계자도 더 많은 미국의 공격이 있을 것이며 나이지리아가 미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나이지리아 IS에 대한 공습이 있었음을 알리면서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추가 공격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도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이번 공격의 배경이 됐음을 시사했지만, 나이지리아 측은 이번 공격을 이 같은 측면에서 보는 것은 반대했다. 투가르 외무장관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단순화는 복잡한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며 "나이지리아에서의 테러리즘은 종교적 분쟁이 아니라 지역 안보 위협"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이드리스 나이지리아 정보장관은 이번 공격에 대해 "기니만에 있는 함정에서 시작됐으며 MQ-9 리퍼 드론이 사용됐다"며 16기의 GPS 유도탄이 발사돼 사헬 회랑에서 나이지리아로 진입하려던 IS 구성원들을 무력화했다고 엑스에 밝혔다. 나이지리아의 안보 전문가 컨피던스 맥해리는 이번 공격에 대해 "더 큰 무언가에 대한 신호탄"이라며 "다음 공격은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에버니저 오바다레 선임연구원은 "나이지리아 정부는 혼자서는 할 수 없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았고, 미국은 그러한 도움을 기꺼이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2기 취임 이후 글로벌 국방정책 변화에 따라 해외 주둔 미군 규모를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 외 지역의 여러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공습을 감행하는 등 무력 사용을 계속하고 있다. 소말리아, 예멘, 시리아 등에서 IS 등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공습했으며, 지난 6월에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폭탄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대규모로 공격했다. 최근엔 병력을 동원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회피하려는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26. 23:25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중화상을 입힌 40대 한국인 남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22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잠든 30대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과 목 등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B씨를 서울 성동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 측은 폭행이 의심된다며 당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발생지 관할인 의정부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고 의정부경찰서는 신고 약 8일 만에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사전 구속영장(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정부지법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1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 측은 A씨가 범행 직후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A씨는 피의자 조사와 구속 이후에도 “넘어지면서 실수로 끓는 물을 쏟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등을 종합할 때 특수상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결혼하기 전에도 다른 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전 태국인 부인과 관련해 112 신고 등 범죄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의 태국인 지인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알려졌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는 지난 8일 영사 직원들과 함께 B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향후 병원·경찰·통역사 등과의 연락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B씨 지인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중 절반가량을 기부금으로 충당했다고 전했다. 또 B씨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서 한 보호센터에서 생활 중이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26. 23:15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가난 챌린지’가 확산하면서 빈곤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적 여유를 드러내는 사진을 올리면서 글로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호소하는 방식의 게시물이 밈(meme)처럼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비행기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서 기내식으로 나온 김밥·라면을 먹는 사진, 고가의 외제차 운전석이나 스마트키를 찍은 사진과 함께 “지독한 가난”, “기름 넣을 돈도 없어 출근한다”는 문구를 단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사진이나 넓은 거실에 고가의 미술품이 걸린 집 내부 사진에 “가진 거라곤 이것뿐”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사례도 있다. 겉으로는 가난을 자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유함을 우회적으로 과시하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가난이 웃음이나 유행의 소재가 될 수 있느냐”, “그냥 부를 드러냈다면 부럽기라도 했을 텐데 이건 불쾌하다”, “아무리 트렌드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빈곤이 동반하는 현실적 고통과 사회적 맥락이 지워진 채 ‘가난’이라는 단어만 소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동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다. 웃기기 위해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과 연출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돈이 없어 삼각김밥 하나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완은 일부 공감 댓글에 “나도 홀어머니와 반지하에서 오래 살았다”며 “늘 걸리는 단어가 가난”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 ‘도둑맞은 가난’의 한 구절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들은 빛나는 학력과 경력만으로는 성에 안 차 가난까지 훔쳐다 자신의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 에피소드로 삼고 싶어한다’는 문장이 지금의 ‘가난 챌린지’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SNS에서 가난을 희화화하는 콘텐트가 반복되는 현상 자체가 빈곤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낮아졌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과거 절약을 내세운 ‘거지방’ 논란과 마찬가지로, 의도와 무관하게 가난을 놀이처럼 소비하는 방식은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26. 23:08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형제가 숨졌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2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 7층 A씨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40㎥ 등을 태워 1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꺼졌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화재 조사를 위해 현장을 탐문하던 경찰은 아파트 입구에서 A씨의 형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6. 22:49
미얀마 군사정권, 총선 앞두고 양곤 통행금지 해제 "한국 내 총선 반대시위 미얀마인들, 군정 블랙리스트 올라"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2021년 미얀마 군사쿠데타 이후 거의 5년 만의 첫 총선을 하루 앞두고 미얀마 군사정권이 쿠데타 이후 수도 양곤에 취했던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군사정권은 양곤의 '오전 1∼3시' 통행금지 조치를 이날부로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군사정권은 성명을 통해 "양곤 지역의 안정성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경제·사회·종교적 문제를 개선하고 국민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며 사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양곤 등 전국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자 양곤에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했다. 이후 통행금지 시간을 순차적으로 줄여오다가 이번에 완전히 없앴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8일 1차 투표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1일 2차 투표, 25일 3차 투표까지 총선을 실시한다. 상원 224석 중 168석, 하원 440석 중 330석을 선출하며 상·하원의 나머지 166석은 군 최고사령관이 임명한 현역 군인에게 배정된다. 군사정권은 지난달 말 군부 통치 반대를 선동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3천85명을 사면하는 등 최근 총선 분위기를 띄우려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총선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 진영과 소수민족 반군 등이 장악한 지역에 폭격을 가하고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 진영과 미국 등 서방국은 군사정권 주도 총선이 군부 통치를 장기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대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한 미얀마 대사관이 한국에서 미얀마 총선 반대 시위를 벌인 한국 체류 미얀마인들을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시위 관계자들을 인용, 전했다. 지난 7일 대구에서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의 한국사무소 등의 참여로 열린 시위에는 미얀마인 300여명이 참석, 이번 총선은 "미얀마 군부의 가짜선거, 사기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위 주최 측은 블랙리스트 대상자가 미얀마로 귀국하면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사관 내부 소식통을 통해 대사관의 이번 조치를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연초부터 여권 갱신에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현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인도적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현재 미얀마인 6천여명이 이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26. 22:25
중국 11월 공업이익 13.1%↓…14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 수출 호조에도…내수 부진, 디플레 압력 여파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의 지난달 공업이익이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14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5.5%)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이며, 지난해 9월(-27.1%)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다만 이는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 감소'보다는 높은 것이다. 1∼11월 공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해, 1∼10월(+1.9%)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1∼11월 광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한 반면 제조업(+5.0%)과 유틸리티(전력·수도 등) 분야(+8.4%)는 이익이 늘었다. 업종 별로는 1∼11월 석탄 채굴·세광업 이익은 47.3% 줄어들었지만 컴퓨터·통신·기타전자설비 제조업(+15.0%), 자동차 제조업(+7.5%) 등은 이익이 증가했다. 로이터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공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가시권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당국이 내년 내수 부양 및 고용 촉진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한 만큼 시장의 부양책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주력사업의 연매출이 2천만 위안(약 41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26. 22:25
올해 글로벌 M&A 규모 6천500조원 돌파…2021년 이후 최대 100억 달러 이상 거래 68건…전체 규모 지난해보다 50%↑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올해 전 세계 M&A(인수·합병) 시장 규모가 4조5천억 달러(약 6천502조 원)로 급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전년보다 50%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대형 거래가 집중됐던 2021년의 5조8천억 달러(약 8천380조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는 100억 달러(약 14조4천500억 원) 이상 초대형 거래가 68건 성사됐다. 올해 성사된 가장 큰 거래는 미국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 달러(약 123조원)에 인수한 계약이다.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시총 2천500억 달러(약 36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운송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가 성사되면 1천억 달러(약 144조5천억 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지불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토니 김 공동대표는 "이 같은 규모의 대형 M&A는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대형 M&A에 나서게 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조와 함께 풍부한 자금조달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형 로펌 왓첼 립튼의 앤드루 누스바움 공동의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 기업들이 규제 리스크를 감수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규제 당국도 건설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M&A 거래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투자은행은 1천350억 달러(약 195조750억 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수수료의 절반 이상은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미국 기업의 M&A 규모는 2조3천억 달러(약 3천323조5천억 원)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대형 M&A 거래가 급증한 것과는 달리 전체 M&A 성사 건수는 7%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26. 22:2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와 공항 의전 제공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방송인 박나래에 빗대며 공개 비판했다. 보좌진과의 갈등이나 내부 폭로 공방이 아닌, 당사자의 행위와 책임이 본질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김 원내대표와 박나래의 인공지능(AI) 이미지를 함께 올리고 “매니저나 보좌진과의 갈등은 지엽적”이라며 “핵심은 ‘실제 행위’와 주체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의 곤경이 ‘통일교 특검’이라는 중대 현안의 장애물이 돼선 안 된다”며 “개인의 방어를 위해 공적인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방송에서 한 비유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김 원내대표가 보좌진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자기 잘못이 뻔한데 매니저를 탓하는 모습이 박나래와 닮았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텔레그램을 공개해 보좌진을 낙인찍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을 둘러싼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제공’ 의혹의 제보자로 전직 보좌관들을 지목하며 반박했다. 그는 이들이 지난해 12월 직권 면직된 뒤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직 국회 보좌관들은 불법적으로 입수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공개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또 최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김 원내대표를 뇌물수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항공사 관련 현안과 직무 연관성이 있는 상황에서 편의를 받았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내부 갈등이나 제보자 신상 공방으로 사안의 본질이 흐려져선 안 된다”며 “정치인의 책임은 해명의 기술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로 판단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26. 22:01
올해 초 이혼설이 불거졌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성탄절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크리스마스 조명 장식 앞에서 아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한장 올리며 "메리 크리스마스! 빛과 기쁨으로 가득한 멋진 연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의 한 가십 잡지로 인해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불륜설이 휩싸였다. 당시 잡지는 "미셸 오바마가 배신을 당했다"고 표현하며 그가 아내 미셸과 별거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애니스톤은 한 방송에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홀로 참석하면서 이들 부부의 이혼설이 다시금 불거졌다. 이에 미셸 여사는 지난 4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결정이라며 부부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그는 "다 큰 어른으로서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을 뿐"이라며 "내가 스스로 일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7월 팟캐스트 방송에 동반 출연해 이혼설을 재차 일축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26. 21:58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1월5일)을 앞두고 조지아주에서 역대 가장 높은 최고기온이 관측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지난 24일 애틀랜타 낮 최고 온도가 화씨 78도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기온(12월 기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4년 관측된 77도보다 1도 높은 기록이다. 중부 지역의 경우 낮 기온이 81도까지 치솟았다. 12월인데 초여름에 육박하는 더위를 겪은 셈이다. 따뜻한 12월은 28일까지 지속된다. 조지아주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기온 70대를 유지하며, 북부 일부 산악 고지대만 60대로 다소 쌀쌀할 전망이다. 바람이 없는 날씨에 습기가 많아 안개가 짙게 낄 수 있다. 매서운 겨울 추위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29일부터 찾아온다. 북부와 중부 지역 곳곳에 최고 30% 확률로 소나기가 내린 후 최저기온이 예년 수준인 30도 안팎으로 떨어진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크리스마스 겨울 추위
2025.12.26. 21:42
연말연시를 맞아 복지단체들이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의 영주권 발급을 어렵게 하는 이민심사 규정을 발표하면서 메디케이드(저소득층·장애인 의료보험),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신청자가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적부조 수혜 기록이 영주권 발급 부적격 요건으로 엄격히 심사되면서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한 이민자들이 주택·의료 혜택을 포기하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발-오웬스 아태계 미국인 여성센터(CAPAWF) 사무국장(사진)은 23일 본지에 “이민 심사관이 영주권 승인 절차에서 광범위한 재량권을 가지게 되면서 정책적 불확실성과 반이민 정서를 우려한 가족들이 절실히 필요한 생계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이민서비스국(USCIS) 심사관으로 하여금 공공부조를 받는 외국인의 영주권 신청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첫 임기 때 이러한 조치를 처음 발표한 바 있는데, 이민자 가정이 대거 무보험자로 전락하는 부작용이 생기자 2022년 바이든 행정부가 공공부조의 범위를 현금성 지원 및 정부 지원 시설 입소로 좁힌 바 있다. 또 가족 구성원이 공공 부조 수혜자인 경우도 부적격 요인에서 제외했는데, DHS가 이 개정안을 되돌린 것이다. 오웬스 사무국장은 “DHS 새 지침의 문제점은 명확한 설명 없이 2022년 개정안을 무효화한 것”이라며 “이민 심사관의 자의적 결정에 따라 차별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여성의 경우 건강보험이나 병가 같은 기초 복리후생을 제공하지 않는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거나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메디케이드 혜택이 필수적이다. 그는 “해당 규정이 처음 발표된 2019년 당시 이민자 7명 중 1명꼴로 영주권 취득을 위해 푸드스탬프, 아동건강보험(CHIP) 등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의 신청 기피 비율은 20%로 무자녀 가정보다 2배가량 높았다”고 했다. 또 공공부조에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WIC(여성, 아동 영양프로그램), 오바마케어(ACA), 무료 학교 급식까지 신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공부조는 이민자 삶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경제 이동성을 보장한다. 오웬스 사무국장은 “의료서비스, 주거 지원을 받는 사람은 더 쉽게 일하고, 더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서류상 지침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실질적으로 이민자 사회에 두려움을 퍼뜨리고 사회적 낙인을 찍는 반이민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저소득층 영주권 영주권 발급 저소득층 식료품 영주권 신청
2025.12.26. 21:41
남대문마켓 떡국 나눔 오는 1월 1일 새해를 맞아 둘루스 남대문마켓(3825 Shackleford Rd.)이 6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제공한다. 무료 나눔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드코트에서 진행된다. 사바나 한인회 신년 떡국 나눔 사바나 한인회(회장 조다혜)는 한인 동포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2026 사바나 한인회 신년 떡국 나눔 행사’를 오는 1월 3일 오후 12시 풀러에 위치한 정원 대연회장(301 Governor Treutlen Dr, Pooler, GA 31322)에서 개최한다. 문의=912-660-2206, [email protected] 노인회 시민권 교육 애틀랜타 한인 노인회(회장 채경석)는 내달 14일부터 영어 교육 및 시민권 취득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겨울학기를 시작한다. 조지 피어스 공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이외 컴퓨터반, 인문학,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도 들을 수 있다. 문의=404-556-8377, 678-480-2239 모차르트 제과점 롤케이크 할인 20년 전통의 모차르트 제과점이 버터, 녹차, 모카 3종 클래식 롤케이크 선물세트 스페셜을 1+1 할인한다. 세일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이다. 경복고등학교 신년하례식 애틀랜타 지역 경복고등학교 동문회(회장대행 이기성)는 내달 17일 오전 11시 이판 레스토랑에서 2026년 정기 총회 및 신년하례식을 개최한다. 1부 정기총회 2부 만찬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이기성 회장대행 770-845-1312, 이기헌 부회장 678-516-5177 코페재단 사무장 채용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사장 안순해)은 유급 사무장을 모집한다. 사무장은 사무총장을 보좌하며 행정 및 실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코리안 페스티벌 관련 행정 및 사무 업무와 회의 일정 관리, 자료 정리, 외부 커뮤니케이션 보조 등이다. 근무 시간은 주 20~30시간으로 협의가 가능하고, 급여는 시간당 20달러 내외로, 경력 및 능력에 따라 우대한다. 지원자는 이력서를 1월 31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770-402-6258 Q패션 의류 빅세일 둘루스 메가마트(2100 Pleasant Hill Rd) 2층 Q패션은 1월 31일까지 6주년 감사 기획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 한국에서 직수입한 여성·남성의류, 신발, 가방 등을 20~70% 할인하고, 겨울코트도 40~50% 할인한다. 문의=213-410-6788 교협 조찬기도회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는 CBMC와 함께 내달 3일 오전 7시 30분부터 신년조찬기도회를 스와니 애틀랜타새생명교회(1401 Old Peachtree Rd)에서 개최한다. 문의=470-623-5500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한인타운 게시판 사바나 한인회 남대문마켓 떡국 둘루스 남대문마켓
2025.12.26. 21:40
시리아 소수종파 모스크에 폭탄 테러…유혈 갈등 지속 알라위파 거주지 홈스 또 포화…IS 분파가 배후 자처 8명 사망·18명 부상…유엔 등 테러 규탄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시리아 홈스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26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테러는 이슬람 소수 종파 알라위파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사원에서 발생했다. 금요일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 폭탄이 터지면서 사원의 창문이 산산조각 나고 내부 집기 등은 심각하게 손상됐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폭발물이 사원 내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 당국은 이번 테러를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세포조직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시리아 임시정부는 지난달 IS 소탕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Global Coalition to Defeat ISIS)과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IS의 분파인 '사라야 안사르 알순나'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정교회 성당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도 지목된 곳이다. 반면 알라위파 평의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알라위파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은 극단주의 테러의 연장선에 있다"며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시리아는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임시정부를 수립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족·종파 간 갈등과 분열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알라위파 출신인 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알라위파는 자신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유엔과 프랑스 정부 등은 이번 테러를 즉각 규탄하고 나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과 예배 장소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책임자를 규명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이번 테러는 시리아와 과도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레바논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시리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등도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2.26. 21:25
이집트 대박물관에 왕비님 안계시네…네페르티티 흉상 환수 요구 '가장 아름다운 이집트 유물'이지만 20세기 초 독일로 넘어가 베를린 박물관, 공식적으로는 운송에 난색…쉽게 포기 안 할 듯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최근 카이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현존하는 이집트 유물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 환수 요구가 다시 한번 거세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페르티티는 고대 이집트에서 일신교 신앙을 최초로 도입한 신왕조 시대 파라오인 아멘호텝 4세(아케나톤)의 정실 부인이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지만 희미한 미소와 고요한 시선이 잘 담긴 흉상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움과 여성의 힘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문제는 이같은 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네페르티티 흉상이 이집트가 아닌 독일에 있다는 점이다. 네페르티티 흉상의 독일 반출은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인 이집트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20㎞ 정도 떨어진 텔 엘-아르마나 유적지에서 네페르티티 흉상을 발굴해 독일로 가져갔다. 지난 2009년부터 흉상은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독일 측은 네페르티티 흉상이 유입된 과정에서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집트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 당국이 유물이 발견되면 이집트와 반반씩 나눠야한다고 규정했음에도 보르하르트가 이 규정을 집행하던 프랑스 관리인을 속여 네페르티티 흉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특히 보르하르트가 네페르티티 흉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를 독일로 옮긴 후 십년 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무단 반출의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WP는 전했다. 네페르티티 흉상 환수를 추진하는 전 이집트 유물부 장관 자히 하와스는 "이런 나라들은 나일강을 유린했다"며 "이제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돌려줄 때"라고 강조했다. 하와스는 이집트 유물 반환을 거부하던 나라들은 이집트의 유물 보관 역량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이제 대박물관 개관으로 이런 주장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근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례도 있는 만큼 유럽의 박물관이 이집트 대박물관보다 더 안전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하와스는 말했다. 네페르티티 흉상 환수 운동이 활발하지만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공식적으로 노이에스 박물관은 운송이 까다롭다며 반환에 난색을 보인다. 프리데리케 자이프리트 노이에스 박물관 관장은 "협력 박물관의 환경이 문제가 아니다"며 "전세계 어느 박물관에서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파손되기 쉬워서 불가능하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WP는 네페르티티 흉상은 노이에스 박물관에 매년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끌어오는 '간판'이자 박물관의 얼굴과도 다름없다며 이를 쉽게 내어줄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네페르티티 흉상 환수 움직임이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도 문제다. 하와스와 다른 진영에서 네페르티티 흉상 환수를 추진 중인 이집트 고고학자 모니카 한나는 하와스가 과거 이집트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일했다며 진정성을 의심한다. 한나는 하와스가 "부패했다"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반환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5.12.26.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