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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고소한 女비서관 처단" 위협 글에…경찰, 신변보호 조치

경찰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비서관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했다. 장 의원이 이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3일 야당 소속 비서관 A씨를 불러 10시간 동안 기초 사실관계와 고소 취지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A씨가 장 의원 고소장을 낸 지 일주일 만이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장 의원과 A씨의 신체접촉 당시 여의도 족발집에 함께 있던 동석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장 의원이 성추행을 했다며 항의하며 영상을 촬영한 A씨의 당시 남자친구 B씨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도 했다. 앞서 A씨의 고소에 장 의원이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며 반박하자, 여당 극성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엔 '옷차림이 노골적인 작업'. '다른 당 비서관이 민주당 의원을 노렸다', 'A씨를 처단해야 한다' 등 신변 위협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장 의원의 2차 가해 혐의도 강력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성폭력처벌법은 성폭력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방송 등에서 동의 없이 공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반대로 장 의원이 A씨를 무고 혐의로, B씨를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고소, 고발한 사건은 서울청 반부패수사대에 배당됐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4.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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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경찰 조사 받았다…대선 때 '선관위 명의도용' 혐의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의를 도용해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말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기명위조 혐의를 받는 김 시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김포시 공무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시장 등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월29일 시 선관위와 협의 없이 읍·면·동 선관위 명칭이 적힌 투표 독려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내건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수막들은 시 선관위 요청에 따라 철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기도선관위와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 시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들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해당 현수막을 게시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04.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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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재건현장 르포] '쾅 쾅' 불발탄…내전 종식됐지만 내전상흔 여전

[시리아 재건현장 르포] '쾅 쾅' 불발탄…내전 종식됐지만 내전상흔 여전 레바논 국경넘어 육로로 입국…2011년 내전 시작된 이후 한국언론 첫 방문 '벌집 같은 총탄 자국·파괴된 건물' 곳곳이 폐허…불발탄 제거 작업 한창 '수교' 한-시리아 정책協·비즈니스 포럼…안보리 15개 이사국 대사들도 방문 (하라스타·다마스쿠스·자흘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약 12㎞ 떨어진 소도시 하라스타. 도로변 건물 잔해 한가운데서 작업 중이던 사람들이 "건물 뒤로 몸을 숨기라"고 외쳤다. 반쯤 무너진 건물 외벽 뒤로 피신하고 나자 곧 고막을 찢는 듯한 폭발음이 들려왔다. 내전 기간 쓰였던 불발탄이 이제서야 터진 것이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시리아를 찾았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13여년 동안 잔혹한 내전이 이어졌던 이 나라를 한국 언론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바논의 국경도시 자흘레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을 이동하니 시리아로 이어지는 국경검문소가 나타났다. 한 외교관이 바리케이드 왼쪽 얕은 민둥산을 가리키며 "내전이 벌어지자 시리아 난민들이 저 능선을 걸어 레바논으로 밀려 들어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레바논 쪽 초소를 지나 시리아 진영으로 넘어가자 '시리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쓰인 커다란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빨간색 별 3개가 수놓인 반군의 옛 상징 '시리아 독립기'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이후 시리아의 새 국기가 돼 검문소 곳곳에 나부끼고 있었다. 기자가 탄 자동차 앞으로 흰색 유엔 차량 수십대가 지나쳐갔다. 차지훈 주유엔한국대사를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 대사들을 태우고 시리아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행렬이었다. 대형 국제행사가 있어서인지 검문소에서 다마스쿠스까지 이어지는 약 30㎞ 길이의 도로변에 무장 병력이 20∼30m마다 한 명씩 배치됐다. 차로의 아스팔트 포장 상태는 레바논보다 시리아가 더 나은 것처럼 느껴졌다.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후 들어선 임시정부가 서쪽 레바논 국경과 북서쪽 튀르키예국경까지 이어지는 'ㄱ'자 축의 도로망을 가장 먼저 손봤다는 설명이 따라왔다. 다마스쿠스가 가까워지면서 한 고가도로에 한국 기업 기아가 새로 내건 광고판이 눈에 들어왔다. 실제 도로에도 현대차 영문 로고를 단 차가 즐비해 현지인들의 한국차 선호도가 높다는 말이 실감났다. 빛바랜 낡은 아파트 단지들을 지나 다마스쿠스의 중심 랜드마크인 우마이야드광장에 이르렀다. 대형 분수대 앞에 찢겨나간 건물이 위태롭게 서 있었다. 지난 7월 이스라엘이 폭격했던 시리아 국방부 청사였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방탄차로 갈아타고 30분 정도 더 가니 하라스타에 이르렀다. 한동안 반군과 정부군이 빼앗고 빼앗기는 격전을 수차례 주고받으며 큰 피해가 난 지역으로, 아사드 옛 정권이 이곳에 화학무기를 썼다는 말도 있다. 벌집 같은 총탄 자국, 공습으로 무너진 지붕과 발코니 등 성한 건물을 찾기가 오히려 힘들 정도였다. UNDP 관계자는 기자에게 "절대로 무너진 건물 곁으로 가까이 가거나 돌무더기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책가방을 맨 어린이들이 잔해를 밟으며 학교로 향하고 모습을 보면 이런 경고가 무색해졌다. 하라스타 시청 관계자는 "내전 발발 이전 인구는 12만5천명 정도였고, 이 가운데 아직도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채로 피란 생활 중인 사람들이 45∼50% 정도"라고 설명했다. UNDP는 4만∼5만t(톤) 정도 분량의 잔해를 4개월 내로 전부 치우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겉으로 보이는 콘크리트 더미만 보고 추산한 것으로, 실제 건물 내부 등에 있는 잔해까지 모두 치우는 데에는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하라스타 외곽에서는 UNDP와 협력하는 비정부기구(NGO) 헤일로트러스트 소속 활동가들이 폭발물 제거 작업에 한창이었다. 방탄조끼에 태극 문양 패치를 단 인원이 막 발견한 불발탄을 제거하기 위한 '통제된 폭발'을 진행했다. 폭발물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은 뒤 멀리서 기폭장치를 이용해 터뜨리는 식이었다. 현장 책임자 사이먼 잭슨은 "방금 터진 것은 125㎜ 포탄 UXO(불발탄)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시리아 각지에 정부군과 여러 반군 무장단체가 만들었던 대인지뢰, 급조폭발물(IED), 포탄 등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 단체가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하라스타에서 해체한 것만 540개, 하루에 4∼5개 꼴이다. 활동가 피어스 브렉먼은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도 폭발물 제거에 참여했는데 여기가 제일 까다롭다"며 "절대적인 양은 우크라이나-러시아에 가장 많았지만 전선을 따라 매설된 것인 대부분인 반면 이곳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파벌들이 너나 할 것없이 도심지에 폭발물을 심어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목 끝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UNDP 인력이 있는 쪽을 유심히 바라봤다. 기자가 다가가 인사를 건네자 그는 아부 마무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바지 왼쪽 밑단을 걷어 올려 보였다. 플라스틱으로 된 의족이었다. 무릎 아래 절단된 부분은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듯 붉은 핏자국이 보였다. 아부 마무드는 "올해 1월 이곳 고향으로 돌아와 거처를 마련하려고 하다가 대인지뢰를 밟았다"며 두 차례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났다고 말했다. UNDP의 디마 나자르는 현지 당국과 협업해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회복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이 하라스타, 알레포 등지의 활동에 지원해주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세계은행(WB)은 시리아가 내전으로 입은 물리적 피해를 재건하는 데에 총 2천160억달러(약 319조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반군 지도자에서 임시정부 수장에 오른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에 문호를 개방하며 국제사회에 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시리아 업무를 겸임하는 주레바논한국대사관은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한·시리아 국장급 정책협의회에 이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시리이아에서 자국 기업 진출을 위한 포럼 행사를 연 것은 독일, 프랑스 등에 이어 한국이 3번째다. 내전의 상처를 딛고 국제사회와의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는 시리아의 재건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한국은 지난 4월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이던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축사에서 "4월 한국과 시리아는 공식 수교로 새 장을 열었다"며 "이는 양국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이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공동의 결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국장은 "시리아는 무역,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역내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갖췄다"며 "시리아는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과 중동의 중동성장 구상 '샤인 이니셔티브'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04. 4:25

日과 갈등 中, 군경 함정 100여척 동원 최대규모 무력시위

日과 갈등 中, 군경 함정 100여척 동원 최대규모 무력시위 로이터 "동아시아 해역에 걸쳐 한때 100척 넘게 배치" "다카이치 日총리 발언으로 갈등 고조된 뒤 활동 급증"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일본과 긴장이 고조된 중국이 동아시아 해역 전반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의 해상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지역 국가 보안 관계자 등 소식통 4명과 관련 국가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해군과 해안 경비대 함정을 최대 100척 넘게 동원, 황해 남부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남중국해와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해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국가명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열람한 인근 국가의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동아시아 해역에 중국 함정 90척 이상이 운항 중이며 이번 주 초 한때는 100척을 넘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연말에 군사훈련이 활발하지만 이런 규모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크며 작년 12월 대만 포위훈련 때를 뛰어넘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해 남태평양 도서국을 순방하자 대만 인근 해역에 해군 군함 60척과 해안경비대 함정 30척 등 90척을 보내 대만을 압박했다. 중국은 이번 대규모 훈련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이후 중국의 해상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일 오전 현재 중국이 서태평양에 4개 해군 편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만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올해 안에 대만을 겨냥한 새로운 군사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차이 국장은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예상하고 관련 활동에 어떠한 변화도 면밀하게 주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궈야후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대만이 대만해협과 더 넓은 지역의 안보 상황을 완전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어 "국가 안보에 우려가 없도록 보장할 수 있다"면서 "지역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일방적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5.12.04. 4:25

"난 잘못 없다" 극렬 반항…'보호관찰' 무시한 스토킹범 결국

스토킹 범죄로 ‘보호관찰 조건부’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40대 남성이 보호관찰에 반항하다 구속됐다. 법무부 광주보호관찰소는 4일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보호관찰을 조건부로 하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보호관찰관에 대해 항거했다. A씨는 법원으로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수강명령을 이수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보호관찰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극렬하게 반항했다. 법무부는 개선의 정을 보이지 않는 A씨의 행위로 지역주민의 범죄 피해가 발생할 우려 등을 고려해 선제적 차원에서 구속하고, 집행유예를 취소할 예정이다. 광주보호관찰소에서 관리하는 스토킹 사범은 52명이다. 피해자와의 관계 유형은 연인, 전 배우자, 이웃,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률은 6%가량이다. 법무부는 A씨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스토킹 범죄 가해자 위치 제공을 위한 모바일 앱 기능을 개발하는 한편 가해자 위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 논의를 지원했다. 해당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성수 광주보호관찰소장은 “국정 과제인 마약 범죄와 더불어 스토킹사범 등 특정 사범에 총력 대응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4.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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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쓰고 AI 로봇까지…'최정예 해커' 양성 몰두하는 북한

북한에서도 챗GPT 등 생성AI(인공지능)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 해커를 양성하거나 대학에서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 AI가 활용되고 있다. 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양대학교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은 '남북 방송통신 국제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강국 목표를 위해 관련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주 평화통일민주교육원(옛 통일교육원) 교수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과학기술 중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 대학에서 챗GPT를 활용하고 얼굴대조 기술과 의료 지원용 AI로봇도 사용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챗GPT와 관련해 "해커나 최정예 IT 전사를 양성하려고 감시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북한 인민들이) 개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쓸 수 없겠지만, 남한이 어떤 정보에 관심이 있고 어떤 정보들을 갖고 있는가를 역으로 파악하기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내 스마트폰 현황도 공개됐다. 박 교수는 10개 회사에서 약 55종을 스마트폰이 출시된 것으로 파악한다며 저가 일반 휴대전화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달래7 등 최신 스마트폰 모델은 AI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동 스크린샷이나 파일 유통 경로 추적을 위한 워터마크 등 통제, 감시 기술도 심화하고 있다. 미국 씽크탱크인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현재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는 650만~700만 명에 이르며 주민 4명 중 1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평양에서는 휴대전화가 일상화됐고 스마트폰 기종도 2배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북한이 2023년쯤 4G망을 설치했다고 추정하면서 이 시기부터 스마트폰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북한 스마트폰은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은 제한되지만 전자결제·동영상·게임·외국어·요리 등 다양한 용도의 앱이 나와 있다고 한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2.04.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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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5일 방산기업 간담회…1월초 수주 위해 캐나다행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방산기업과 만나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한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5일 대통령실에서 주요 방산업체 10여 곳의 대표들에게 업계 요청 사항을 청취하고 방산 수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는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대표 국정과제로 앞세웠다. 이번 면담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이후 방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지난 10월 17일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됐다. 이후 같은 달 폴란드·루마니아·노르웨이를 찾은 데 이어 지난달 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전 선발대로 UAE를 찾았다. 강 실장은 이르면 다음 달 초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12척) 수주를 위해 캐나다를 찾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과 독일이 경합하는 상태로 만약 한국이 사업자에 선정되면 최대 60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 사업은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 한두개 기업의 노력만으로 수주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우리 방산기업, 캐나다와 함께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12.04.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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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주식 1568억 묶였다…법원, 추징보전 인용

법원이 하이브 상장과정에서 부정거래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재산 일부를 동결해달라는 검찰 요청을 받아들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19일 방 의장이 보유한 1568억원 상당의 주식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피고인의 확정판결 전까지 동결하는 절차다. 불법 수익은 몰수가 원칙이나 임의 소비 등으로 사라져 안 될 경우 상응하는 자산을 추징하게 된다. 해당 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신청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이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추징보전은 통상적 절차로서 유무죄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했으며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허위로 알린 뒤 특정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상장을 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상장 절차가 진행되자 사모펀드 측은 보유 주식을 매도했고 방 의장은 비공계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를 받아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04.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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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석 만평] 12월 5일

" [email protected] " 박용석([email protected])

2025.12.04.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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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 文정부인사들 대거 재기용될 듯

법무부가 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 검사(검사장)급 인사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대장동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간부들이 줄줄이 사퇴하며 생긴 인사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법무부는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석인 수원지검장을 포함한 검찰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검찰인사위는 검사(3명)·판사(2명)·변호사(2명)·법학교수(2명)과 각계 전문분야의 비변호사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가 검찰 인사를 단행하기 전 인사 원칙과 기준을 검토하고 인사안 초안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검찰 간부 인사 당시엔 소집되지 않았던 인사위가 열린 것을 놓고 법무부가 내년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대규모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었던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정진우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재억 전 수원지검장이 모두 사퇴하는 리더십 공백 상태를 맞았다. 법무부는 결국 지난달 14일 친여 성향으로 평가되는 구자현 서울고검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에 나섰고, 닷새 뒤 이정현 수원고검장,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주민철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정용환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 후속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네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거치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좌천된 인사들을 중용한 사례다. 이번 검찰 간부 인사안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이들이 대거 재기용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법무부로선 내년 10월 검찰청 해체 전까지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인 만큼 검찰개혁에 순응·찬성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중요 직책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검 감찰본부 특별감찰단장을 지낸 허정수 대구고검 검사, 2021년 대검 감찰과장으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시 대검 대변인이 사용하던 공용 휴대전화를 압수·포렌식해 ‘하청 감찰’ 논란을 샀던 김덕곤 광주고검 검사 등이 인사 대상자로 거론된다. 항소 포기 사태 당시 집단 반발 성명을 낸 검사장들의 질책성 좌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법무부는 앞서 집단 성명을 낸 18명의 검사장에 대해 평검사 전보 등의 인사 조치에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이들 중 일부를 한직으로 평가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에 전보할 가능성은 있다. 정진우([email protected])

2025.12.04.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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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러 침략 위협에 맞서 유럽 강화해야"

찰스 3세 "러 침략 위협에 맞서 유럽 강화해야" 독일 대통령 "영·독 안보 파트너십, 나토의 중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러시아를 침략국으로 지칭하면서 유럽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전날 밤 윈저성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초청해 연 국빈 만찬에서 환영사를 통해 "영국과 독일은 현대 세계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공유한다"며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의 추가 침략 위협에 맞서 유럽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영·독 관계를 가리켜 "가장 어두운 시기, 가장 끔찍한 분쟁의 결과를 겪었다"고 2차 대전을 언급하면서 "과거의 고통을 인정한 것이 진실한 우호 관계의 바탕이 됐고 이는 새로워지고 배가됐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답례 연설에서 "우리는 나란히 자유롭고 평화로운 유럽을 위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안보 방위 증진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약화한 인간적 유대를 다시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7월 양국이 안보 협력 강화를 골자로 맺은 '켄싱턴 협약'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심에 있는 독창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만찬 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한 비공개 회담에서도 "유럽, 나아가 전 세계의 새로운 안보 환경에 직면한 만큼 더 가까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유럽국 국가 원수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종전 노력이 가속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이 우리와 전쟁을 원하며, 러시아는 이에 준비돼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가운데 나왔다. 이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의 영접을 받았고 테이블에서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나란히 앉았다. 독일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와 그의 남편인 영국 영화감독 매슈 본, 독일 영화 음악가 한스 치머 등 양국 유명인사도 만찬에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04. 3:25

헝가리 "러시아 가스 끊기면 가격 폭등…EU 제소할 것"

헝가리 "러시아 가스 끊기면 가격 폭등…EU 제소할 것" 러 가스 수입금지 조치에 반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헝가리 정부가 2027년부터 회원국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한다는 유럽연합(EU)을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 강제적 조치가 최종 형태로 표결되는 즉시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것"이라며 이미 법률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금지 조치가 발효되면 헝가리 가정의 에너지 요금이 최소 3배 오르고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다며 "에너지 정책은 전적으로 회원국 권한이라는 EU 창설조약에 전적으로 반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무역정책으로 가장했다며 EU가 수입금지 조치를 만장일치 아닌 가중다수결로 채택하기로 한 것도 '법적 사기'라고 주장했다. EU 규정상 외교·안보 문제와 새 회원국 승인 등 민감한 사안은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나머지 일반적인 입법·정책 등은 27개 회원국 중 15개국 이상 찬성하고 이들 국가 인구가 EU 전체의 65% 이상이면 통과된다.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3일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는 2027년 1월부터, 파이프라인 가스는 같은해 9월부터 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채택되려면 회원국 에너지 장관 회의와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각각 표결을 거쳐야 한다. EU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돈줄을 끊겠다며 유가 상한제 등 여러 가지 제재를 가하고 미국과 노르웨이 등지로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했다. 덕분에 EU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는 전쟁 직전 45%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줄었다. 그러나 헝가리는 지난해 기준 가스의 74%, 석유는 86%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친러시아 성향인 오르반 빅토르 정부가 EU 의 러시아 제재에 부정적인 데다 내륙국이라서 해상운송에 제약을 받는 탓도 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제재와 관련해 1년간 예외를 약속받았다. 지난달 28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찾아가 에너지 수입 문제를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헝가리 원유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폭격해 헝가리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2.04. 3:25

佛언론노조, 이스라엘 고발…전쟁범죄·취재방해 혐의

佛언론노조, 이스라엘 고발…전쟁범죄·취재방해 혐의 국제기자연맹과 공동으로 제기…"조직적 언론 차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전국언론노조와 국제기자연맹이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지역 취재 활동을 방해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두 단체는 최근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의 전쟁 범죄 담당 부서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언론 활동 방해 혐의와 프랑스 언론인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 혐의로 이스라엘의 성명불상자를 고발했다. 단체들은 서안을 취재하는 프랑스 기자들이 총으로 위협받거나 섬광탄을 투척당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규탄했다. 한 프랑스 기자는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폭행 사건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50여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총기, 휘발유 통, 몽둥이를 들고 (기자를 향해) 심각한 공격을 했다"며 "수 시간에 걸친 추격전과 공포의 밤 동안 이 기자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가 외신의 가자지구 자유 취재를 허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프랑스 언론인 중 누구도 가자지구에 독립적으로 진입하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측의 조직적인 언론 차단 시스템을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신들과 동행한 상태에서만 일부 외신 기자의 가자지구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이 경우도 이스라엘군은 취재 장소, 대화 상대, 체류 시간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며 취재 활동을 극히 제한한다. 단체들은 이번 고발이 "정치적이거나 외교적인 성격이 전혀 없다"며 "순전히 전문적, 윤리적, 법적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장 제출에 참여한 변호사 중 한 명인 루이즈 엘 야피는 프랑스 앵포에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라크 등 다른 분쟁 지역에서도 접근이 어렵긴 했지만 이렇게 완전히 차단된 적은 없었다"며 "여기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차단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고발은 민주주의의 핵심을 건드리는 문제"라며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분쟁은 목격자 없는 분쟁이 된다. 그곳의 영상, 증언, 독립적 검증을 박탈하는 건 공익적 논쟁을 박탈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04. 3:25

러, 협상 끌며 공습 계속…우크라 부상·정전 속출

러, 협상 끌며 공습 계속…우크라 부상·정전 속출 우크라 외무 "푸틴, 전 세계 시간 낭비 그만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종전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밤사이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두 발과 드론 138대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습, 여러 명이 다치고 정전이 속출했다.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는 이날 새벽 드론 공격으로 행정부 청사와 고층 아파트, 차량 등이 부서지면서 여러 명이 다쳤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아파트에서 고립됐다 구조된 2명을 포함해 6명이 다쳤고 어린이 6명을 비롯한 33명이 심리적 충격을 받아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데사의 에너지 시설도 공습받아 5만1천800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DTEK가 전했다. 전방 도시 헤르손에서도 잇단 러시아 공습에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4만500가구에 겨울철 난방이 끊겼다.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시민에게 난방을 제공하는 100% 민간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발전소 시설과 장비가 손상됐다"며 "또다시 테러리스트가 민간인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저녁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크리비리흐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고층 건물 여러 동과 민가 약 20채, 학교, 상점 등이 부서졌다고 올렉산드르 빌쿨 시장이 전했다. 하르키우주 여러 도시와 마을도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받으면서 주거용 건물과 휴게시설, 창고 등에 화재가 발생하고 62세 여성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전방 도네츠크주에서 6만 가구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1천600가구가 이날 오전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종전 중재에 나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협의하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4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종전안을 논의한다. 지난 2일 미·러 협상에서는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 문제 등 핵심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은 러시아에 종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전날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 세계의 시간을 그만 낭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유혈사태를 끝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푸틴은 또 다시 전 세계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고 이에 따른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점령 속도를 올리면서 러시아가 협상에서 점점 유리한 입지에 올랐다고 주장한다. 전날에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협상의 진전과 성격은 최근 몇 주간 전장에서 러시아군의 성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지난 2일 러시아와 회동은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탱고는 둘이 춰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04. 3:25

日언론 "한일, 내년 1월 중순 日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조율"(종합)

日언론 "한일, 내년 1월 중순 日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조율"(종합) 셔틀외교 지속 차원…지난 10월 APEC때 정상간 이미 의견 교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1월 중순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정상 회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양국 정상 간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1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중국과 한국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불거지면서 중국이 거부, 한국과 양자 회담을 갖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10월 30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셔틀 외교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셔틀외교 순서상 이제 대한민국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곧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했고, 취재진을 만나서도 "셔틀외교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고, 이번에는 일본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11월 1일 연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셔틀외교의 정신에 따라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일본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출신 지역이자 지역구다. 나라시는 유서 깊은 도시로, 오래된 사찰인 도다이지(東大寺) 등 역사적 장소가 많고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공원도 있어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4. 3:25

하마스 송환 시신, 태국인 인질로 확인…1구 남아

하마스 송환 시신, 태국인 인질로 확인…1구 남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서 넘겨받은 시신의 신원이 태국인 인질로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송환된 시신의 유전자 정보가 태국인 수디사크 린탈락(사망 당시 43세)과 일치해 유족에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린탈락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했을 때 베에리 키부츠 인근에서 살해당한 뒤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때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지난 10월 가자지구에 남은 모든 인질을 풀어주겠다는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풀어줬다. 돌려주기로 한 인질 사망자 시신 28구 중에선 27구가 송환됐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사망자는 이스라엘인 란 그빌리(사망 당시 24세)가 유일하다. 그는 기습 공격 당일 접경 마을 알루밈에서 하마스와 교전 중 살해됐다. 한편 가자지구 민방위국에 따르면 전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7만117명이라고 집계했다. 지난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에도 360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같은 기간 군인 3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2.04. 3:25

함께 탈북한 동생 숨지게 한 누나…남편도 며칠 뒤 사망했다

함께 탈북한 남동생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친누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9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40대 남동생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외출하고 돌아오니 동생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이어오다 최근 A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1차 검안 결과 B씨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사'였는데, B씨 약물 검사에서 A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함께 탈북한 동생을 죽일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숨진 지 며칠 뒤 A씨의 남편이 승용차에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각종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4.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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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선보이는 K-의료, 51개 부문 수상자 발표

    한국 의료는 첨단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갔다. 특히 SNS를 통한 MG세대의 정보 공유는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빠르게 확산시켰고, 합리적인 비용과 높은 신뢰성은 한국을 의료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디컬아시아 2025 운영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환자 유치 가능성이 높은 전문영역을 중심으로 사전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공헌상 2개 부문, 기관장상 6개 부문, 전문의료 병·의원 및 헬스바이오기업, 지방자치단체 부문을 포함해 총 51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한국의료 세계화 공헌상은 아시아원격의료학회 강대희 회장과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기관은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지털 융합을 통해 글로벌 협력과 원격의료 학술 교류에 크게 기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수부 미세수술 분야에서 활발한 국제활동을 펼친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과 푸드테라피를 접목한 혁신적 진료모델을 선보인 플레이트의원 이기호 대표원장이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메타버스 기반 진료플랫폼을 개발한 헬스온클라우드(주)와 줄기세포 기반 메디컬 코스메틱을 선도하는 (주)셀바이셀에게 돌아갔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은 외국인 환자 만족도를 높인 부산 해운대의 그대고운피부과와 의료관광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에이치앤애드가 수상했다.  본상 부문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암병원과 혈액병원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암치료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전문센터에서 글로벌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과시했다. 씨젠의료재단은 진단검사 수탁기관 부문에서, 곧바로병원은 척추관절 부문에서, 아이리움안과는 백내장 및 굴절교정 분야에서 글로벌 의료서비스에 이름을 올렸다. 나를위한산부인과는 여성성형·여성검진 부문을, 우아성형외과는 가슴성형 부문을 각각 수상하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치과 부문에서는 서울페이스21치과병원이 얼굴비대칭 교정 및 양악수술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고, 키탑소아청소년과는 소아성장·성조숙증 부문에서 글로벌 의료서비스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강남구, 부산진구가 의료관광 글로벌 마케팅과 도시브랜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메디컬아시아 2025 시상식은 12월 4일(목)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오후에는 수상병원 명의컨퍼런스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언론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K-의료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의료기관 평가를 넘어, 케어팝·데몬헌터스 등 제2차 한류바람과 함께 한국 의료의 우수성이 미국 환자와 교포 사회에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 면역·항노화, 미세수술, 메타버스 진료 등 첨단 전문의료가 소개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한국 의료는 이제 단순한 관광형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혁신 의료로 자리매김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심사평〉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협력으로 2026년에도 큰 성과 거두길   외국인환자 맞춤형 진료시스템과 공동마케팅 전략 강화해야          올해 메디컬아시아 2025는 K-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원격의료, 메타버스 기반 진료, AI융합 시니어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은 한국 의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헬스온클라우드(주)의 메타버스 진료플랫폼과 한국원격의료학회(KTS)의 학술적 리더십은 K-의료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년간 외국인환자 유입 추이를 보면 일본과 동남아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중국·미국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2026년 새해 K-의료가 눈여겨 봐야할 유력시장으로 미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미국, 동남아, 몽골을 전망한다.    2030세대 의료소비층은 SNS를 통한 정보 탐색과 체험 중심의 소비 패턴을 보이며,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만족도가 높으면 재방문과 재구매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의료기관의 맞춤형 진료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협력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이다.    특히 ㈜유월커뮤니케이션의 목적형 K-투어 플랫폼인 ‘트렌블’이 취급하는 의료관광 융합 상품들은 이번 메디컬아시아 수상병원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첨단재생의료법 시행 이후 줄기세포 치료, 면역·항노화 분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병·의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공동자문위원: 김성연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협회 회장, 리대룡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 박효순 건강의학칼럼니스트〉     〈메디컬아시아 2025 수상리스트〉     〈공헌상〉 ▶한국의료세계화-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 ▶한국의료세계화-아시아원격의료학회-강대희 회장   〈기관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 ▶보건복지부장관상-플레이트의원 이기호 대표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헬스온클라우드(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주)셀바이셀 ▶한국관광공사사장상-그대고운피부과 ▶한국관광공사사장상-주식회사 에이치앤애드   〈본상〉 ▶암병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당뇨병전문센터-강북삼성병원 ▶척추·관절-곧바로병원 ▶수지접합&재건성형-나은필병원 ▶진단검사 수탁기관-씨젠의료제단 ▶종합건강진단-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   ▶종합건강진단-이루탄 메디케어 ▶백내장&굴절교정-아이리움안과 ▶휜다리&변형교정-뉴본정형외과 ▶어깨&팔꿈치관절-연세훈정형외과 ▶척추내시경-김용철마취통증의학과   ▶남성확대-퍼스트비뇨기과 ▶여성성형·여성검진-나를위한산부인과 ▶리프팅&흉터-그대고운피부과 ▶가슴성형-우아성형외과 ▶눈성형&눈재수술-디엔에이성형외과   ▶주름&동안성형-티제이성형외과 ▶리프팅·스킨부스터-서울아트라인의원   ▶영양의학 푸드테라피-플레이트의원 ▶소아성장&성조숙증-키탑소아청소년과 ▶줄기세포 재생의료(면역·항노화)-모즈의원 ▶얼굴비대칭 교정&양악수술-서울페이스21치과병원   ▶치아임플란트&치아교합-CBK최영균치과 ▶라미네이트&치아성형-메이크치과 ▶암면역치료-슬찬한방병원 ▶비만 다이어트-청풍한의원   ▶체질개선-김재우한의원 ▶혈액순환장애-예영제한의원   ▶척추·관절-권한의원 ▶성장·성조숙증-경희든든부부한의원 ▶메타버스 진료플랫폼-헬스온클라우드(주) ▶원격비대면진료 학술단체-한국원격의료학회(KTS) ▶K-헬스케어 글로벌 솔루션-(주)인사랑컨설팅 ▶AI융합 시니어케어·산업안전-(주)아이비다 ▶메디컬 코스메틱-(주)셀바이셀 ▶피부과 여드름치료 솔루션-(주)케어이즈 골드 PTT ▶K-투어플랫폼-(주)유월커뮤니케이션 트렌블 ▶의료관광 통합솔루션-(주)에이치앤애드 ▶K-의료관광 도시브랜드(광역)-서울시특별시 ▶K-의료관광 글로벌마케팅(광역)-.부산광역시   ▶K-의료관광 도시브랜드(기초)-강남구 ▶K-의료관광 글로벌마케팅(기초)-부산진구   [사진제공=메디컬아시아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메디컬아시아 2025 K-의료 K-의료 세계화 이끈 주역들 아시아원격의료학회 강대희 회장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병원장 나은필병원 김종필 병원장

2025.12.04.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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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에 정치자금 수수…황보승희 전 의원, 징역형 집유 확정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내연남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보승희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보 전 의원과 내연남 정모(60)씨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황보 전 의원은 2020년 3월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시절 정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경선 비용과 기탁금 등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정씨 자녀 명의로 임차한 서울 마포구 아파트에 보증금이나 월세 없이 거주하는 등 국회의원 신분으로 32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도 있다. 또한 정씨 회사 직원 명의의 신용카드를 받아 98회에 걸쳐 6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지난 재판 과정에서 사실혼 관계로서 공동생활을 위해 돈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4.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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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위증' 추가 기소...강의구 등 6명 무더기 기소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오는 14일 수사 기한 만료를 앞둔 특검팀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 국무회의를 미리 계획한 것처럼 말한 것이 허위 증언이라고 봤다. 특검팀이 확보한 대통령실 대접견실 CCTV를 통해 한 전 총리가 외형적 조건을 위해서라도 국무회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먼저 건의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 측은 지난달 19일 한 전 총리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한 전 총리가 '합법적 외관을 갖추자고 국무회의를 건의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 전 대통령은 “금융시장과 외교 관계에 대한 장관들 우려나 총리의 재고 건의를 듣는 게 외관(을 꾸미는 것)이냐”며 “국무위원들이 외관을 갖추려고 온 인형도 아니고, 너무 의사가 반영된 질문 아니냐”고 반발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개최하려 했다면 6명만 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초 계엄 선포를 오후 10시에 하려 했으나 국무회의 개최로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사후에 계엄 선포문을 허위로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5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튿날 한 전 총리에게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작성된 계엄 선포문을 요청해 받았다. 이후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며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副署)한다’고 정한 헌법82조에 따라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서명을 받았다. 이후 12월 8일 한 전 총리로부터 폐기를 요청받고 윤 전 대통령 보고 없이 폐기했다. 특검팀은 이은우 전 KTV 원장에 대해 계엄 이후 ‘계엄이 불법·위헌이다’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다룬 자막을 삭제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로 기소했다. 이 전 원장이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생중계를 준비했다는 내란 선전선동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김신 전 가족부장도 기소했다. 박 특검보는 “오는 14일이면 수사 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가급적 기소 등 처분이 이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04.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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