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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교도소서 상 받았다" 자랑…롤링페이퍼도 공개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총 징역 47년이 확정된 조주빈(30)이 교도소에서 ‘교육우수상’을 받았다고 스스로 알렸다. 경북 청송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조주빈이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옮겨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주빈은 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을 탄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상은 노력의 결실”이라며 “상은 운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준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받은 표창장도 그런 의미”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일깨우고 삶의 방향키를 더 세게 쥐게 만드는 보물지도이자 보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창 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었다”며 “그런 제가 교도소에 이르러 상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를 성실히 일궈볼 계기로 삼아야겠다”며 교도소장 명의의 상장 사진도 공개했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주빈은 현재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다른 교정시설로 이감을 앞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자의 0 타의 100 이송”이라면서 “청송1교는 인권의 사각지대로 유명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곳으로부터 배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본다”며 “어쩌면 청송1교가 주는 또 하나의 상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이송 시점이나 목적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글 말미에는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서 받은 롤링 페이퍼도 함께 공개했다. 롤링 페이퍼에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는 게 좋아 보였다”, “힘들겠지만 살면서 느끼는 게 많을 겁니다”, “남은 시간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4개월을 확정받았다. 이후 박사방 사건과 별도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을 확정받았다. 이로써 총 수감 기간은 47년4개월로 늘어났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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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동네 극장 불빛, 한인이 지켰다

지난 2월 전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수퍼보울’ 중간 광고(사진)에서 낡은 동네 영화관 한 곳이 등장했다. 〈본지 2월 18일자 A-4면〉 넷플릭스 영화 예고편의 배경으로 사용된 이곳은 가디나 지역의 유일한 단관 극장 ‘가디나 시네마’다. 이 극장은 1946년에 개관했다. 이후 한인 이민자 가족이 인수해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켜왔다. 80년 동안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해 온 ‘동네 극장’이다. 멀티플렉스 체인과 OTT 플랫폼 확산 속에 동네 극장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가운데 이곳 역시 한때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폐쇄 위기의 극장을 지켜낸 것은 한인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함께 마지막으로 남은 단관 극장의 불을 밝히고 있다. 지역 사회의 역사와 주민들의 추억이 배어 있는 가디나 시네마. 미주중앙일보는 사라질 뻔했던 동네 극장을 지킨 한인 이민자 가족의 삶을 영화 필름을 돌리듯 기록했다.     글=강한길 기자·사진=김상진 기자     관련기사 한인 극장, 수퍼보울 광고로 전국에 알려지다   가디나 시네마에는 자동문도, 화려한 로비도 없다. 유리문 옆으로는 작은 매표소가 튀어나와 있다. 관객이 두꺼운 유리창 앞에서 “한 장 주세요”라고 말하면 안쪽에서 종이 티켓 한 장이 쓰윽 밀려 나온다. 얇은 종이 위엔 검은 잉크로 극장 이름과 날짜가 찍혀 있다. 유리문 너머로는 오래된 팝콘 기계와 손때 묻은 매점 카운터가 보인다.   극장에 와서 맨 처음 문을 열고, 마지막에 불을 끈뒤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 주디 김씨는 이 극장의 주인 겸 매니저, 상영 프로그램 관리자, 동시에 매점 직원이기도 하다.   주디는 상영 일정이 빡빡한 주말이면 아침 일찍부터 극장에 나온다. 포스터를 정리하고 매점 재고를 확인한다. 오래된 카펫의 먼지를 한 번 더 쓸어내고, 객석을 돌며 작은 쓰레기 하나까지 직접 줍는다. 관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매표창구에 앉아 티켓을 끊어주고 매점에서 팝콘을 튀긴다. 상영이 끝나면 다시 극장을 돌며 객석에 남아 있는 쓰레기를 치운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문을 잠그는 사람도 김씨다. 극장의 불은 그렇게 한 사람의 손을 통해 켜지고 꺼진다.   가디나 시네마는 사우스베이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단일 스크린 독립극장이다. 80년간 이 동네에서 변함없이 스크린을 밝혀왔다. 그 시간 속에는 한인 가족의 이민사와 주민들 사이의 추억이 있다.   금요일 밤이 되면 이 작은 극장으로 지금도 주민들이 다시 모인다. 낡은 카펫 위로 발걸음이 이어지고 오래된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불이 켜진다. 영사기를 통해 돌아가는 필름에는 1세대 한인 이민자 가족의 삶이 함께 녹아 있다.   영화 상영이 없는 날에도 주디는 극장에 나온다. 그의 하루는 상영관이 아닌 극장 밖에서 시작된다. 간판을 다는 작업 때문이다.       ━   눈물 닦으며 공들인 스크린, 이젠 커뮤니티 보물   글자 끼우는 간판, 아날로그 유산 주민 추억 담긴 동네 문화 공간 이웃과 힘 모아 폐쇄 위기 넘겨   주디는 작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플라스틱으로 된 알파벳 글자를 하나씩 빼낸 뒤 다시 끼운다. 주말 상영작 제목을 맞추는 작업이다. 바람이 불면 글자가 흔들리기도 하고 오래된 글자는 종종 금이 가 있다. 깨진 글자는 빼고 창고에서 새 글자를 찾아 끼워 넣는다. 전광판처럼 버튼 하나로 바뀌는 간판이 아니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글자를 일일이 맞춰야 하는 방식이다.   글자를 끼우는 작업이 끝나면 주디는 도로 건너편으로 걸어가 간판을 다시 올려다본다. 글자를 제대로 붙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상영작 제목이 정확히 맞춰졌는지 확인하는 일은 주민들에게 이 극장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손짓이기도 하다.   가디나 시네마 건물은 1946년에 세워졌다. 당시 이름은 ‘파크 시어터(Park Theatre)’였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교외 지역에는 이런 식의 동네 단관 극장이 빠르게 늘어났다. 주민들이 집에서부터 걸어와 영화를 보고 돌아가는 ‘네이버후드 시어터(neighborhood theater)’ 시대였다.   아이들은 토요일 아침마다 영화를 보러 줄을 섰고 젊은 연인들은 이곳에서 첫 데이트를 했다. 당시만 해도 동네마다 영화관이 하나씩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한때 전역에는 수천 개의 단일 스크린 극장이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멀티플렉스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쇼핑몰 안에 여러 개의 상영관을 갖춘 극장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관객들은 점차 그곳으로 이동했다. 대형 체인 극장이 확산되면서 동네 단관 극장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다.   가디나 시네마 역시 그런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1976년부터 이 극장은 새 주인을 맞았다. 주디의 아버지 김수웅(영어 이름 존)씨와 어머니 고 김주명(영어 이름 낸시)씨 부부였다.   김씨 부부는 1971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아버지 김씨가 처음 시작한 일은 가발 상점이었다. 이후 다운타운 LA의 한 극장 영사실에서 보조 일을 맡게 됐다. 일과는 화장실 청소로 시작됐다. 객석과 화장실을 치운 뒤에야 영사실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는 영화 필름이 돌아가는 영사기를 가까이에서 보며 극장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영사기가 돌며 스크린에 빛이 쏟아지는 장면을 매일 지켜보면서 언젠가 자신의 극장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작은 마켓을 인수해 장사를 시작했고 돈을 모아 결국 극장을 사게 됐다. 당시 이 극장(당시 파크 시어터)을 운영하던 이탈리아계 이민자가 은퇴를 준비하며 매각에 나섰고 김씨 부부는 힘들게 모은 계약금 5만 달러를 마련해 극장을 인수했다.   그러나 극장을 맡았을 때는 이미 동네 영화관의 전성기가 지나가던 시점이었다. 관객은 서서히 줄었고 시설은 낡아 갔다. 영화 상영이 끝나면 객석에는 종이컵과 팝콘 부스러기가 남았다. 끈적한 탄산음료 자국이 카펫에 남기도 했다.   아버지 김씨는 밤마다 화장실과 객석을 청소했다. 마지막 관객이 떠난 뒤에도 극장의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날 밤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오면서 ‘이게 내가 꿈꾸던 미국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말에는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다. 극장 사장이 됐지만 여전히 청소와 잡일을 직접 해야 하는 현실, 그럼에도 이곳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교차했다.   극장은 그렇게 한 이민자 가족의 삶과 함께 굴러가기 시작했다.   주디 역시 부모와 함께 어린 시절을 대부분 극장에서 보냈다. 방과 후에는 매점 뒤에서 숙제를 했고 밤에는 영사실 계단에 앉아 영화를 봤다.   2층 객석 뒤쪽에는 작은 유리창이 달린 방이 하나 있다. ‘크라잉 룸(crying room)’이다. 주디가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내던 곳이기도 하다. 크라잉 룸은 1940~50년대 영화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공간이다. 어린아이가 울면 부모가 잠시 들어가 아이를 달래며 계속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든 방이다. 유리창 너머로 스크린이 보이고 스피커로 소리가 들리도록 설계됐다.   가디나 시네마에도 그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객석 뒤편의 작은 방과 낡은 유리창, 오래된 스피커까지 모든게 그때 모습 그대로다. 당시 사용하던 필름 영사기도 아직 그대로 놓여 있다. 지금은 대부분 디지털 상영으로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금속 필름 릴을 돌려 영화를 틀었다. 영화 한 편이 끝나면 필름을 다시 감아 다음 상영을 준비해야 했다.   주디는 “극장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베이에는 한때 이런 동네 극장이 여럿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가디나 시네마는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흔적 중 하나다.     그럼에도 금요일 밤이 되면 여전히 스크린의 불이 환하게 켜진다. 붉은 간판 아래로 사람들이 모이고 낡은 카펫 위로 관객들이 들어온다.     영사기가 돌아가는 순간 이곳은 다시 활기를 띤 동네 극장이 된다. 스크린의 불빛은 수십년 간 꺼지지 않고 이 동네를 여전히 밝히고 있다.   ━       [이 기사는 미주중앙일보의 영어 매체 코리아데일리US(www.koreadailyus.com)에 2025년 12월 25일 게재된 기사를 한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글=강한길 기자·사진=김상진 기자극장 동네 동네 극장들 동네 영화관 극장 이름

2026.03.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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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동전쟁 종식 시점에 “네타냐후와 공동결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언제 끝낼지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자신과 네타냐후 총리가 없었더라면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을 것”이라며 “우리(트럼프와 네타냐후)는 협력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되는 시점을 그가 단독으로 결정할 것인지 네타냐후 총리도 발언권을 가질 것인지 묻는 말에 “공동으로… 어느 정도는. 우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 적절한 시점에 내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것이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을 ‘이란 전쟁 종결 시점 결정에 네타냐후가 발언권을 가지겠지만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가 가질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했다. 이어 이런 답변이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공격을 중단키로 결정한 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 상대 전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직접 답하지 않고 “그럴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얼마나 계속될지에 대해 구체적 일정을 밝히는 것을 꺼려왔으나, 지난 6일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 전쟁의 지속 기간을 4∼6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가 최고지도자였던 고(故)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뽑았다는 발표가 이란 국영 매체들을 통해 나온 직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이란 최고지도자 피선에 대해 의견을 즉각 표명하지 않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만 말했다. 그보다 몇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에 이란 차기 지도자가 백악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으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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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부른 이재, 美 K팝 스트리밍 1위…스키즈 3위·BTS 10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K팝 가수로 조사됐다. 9일 음악·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집계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이재는 지난해 미국에서 음원과 영상을 합쳐 총 21억 회의 온디맨드 스트리밍을 기록해 K팝 장르 가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온디맨드 스트리밍은 이용자가 특정 곡이나 영상을 직접 선택해 재생한 횟수를 집계한 지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18억 회로 2위를 차지했고, 스트레이 키즈가 12억 회로 3위에 올랐다. 또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는 9억2천110만 회 스트리밍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달 완전체 복귀를 앞둔 방탄소년단도 8억9천230만 회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미네이트는 ‘톱 10’ 가운데 8팀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부른 가수나 그룹으로 채워졌다며 작품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루미네이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예상 밖 성과는 지난 10년간 K팝 산업에 나타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임에도 영화와 OST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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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중 집단 성폭행 한인 10대 성인재판 회부

유명 사립학교에 재학중인 10대 한인 청소년이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부는 미성년자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관한 배경에 대해 “너무나도 심각하고 잔혹하며, 극도로 충격적인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제8지방법원의 디 버틀러 판사는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사립학교인 도슨 스쿨의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한인 도미닉 김(15)군의 사건을 성인 재판부로 이관하겠다고 지난 5일 결정했다.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김군 등 도슨 스쿨 재학생 4명은 지난해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중 한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장하고, 이를 다른 학생들에게 공유했다. 또 피해 여학생에게 신고할 경우 해당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군은 현재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 소지, 미성년자 성폭행 등 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경준 기자성폭행 청소년 한인 학생 청소년 집단 사립학교 학생

2026.03.08. 20:52

2만6000여명 몰린 LA마라톤

  제 41회 LA마라톤이 지난 8일 약 2만6000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출발해 센추리시티까지 총 26.2마일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우승은 남자부 네이선 마틴, 여자부 프리스카 체로노가 각각 차지했다. 사진은 할리우드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마라토너들.   김상진 기자la마라톤 할리우드 구간 여자부 프리스카 남자부 네이선

2026.03.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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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향해 뛰는 한인들…제이슨 문·샘 신 ‘출사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의회에 도전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슨 문 워싱턴주 머킬티오 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워싱턴주 하원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장은 워싱턴주 21지구 포지션 1 선거에 나설 계획이다. 워싱턴주의회는 49개 지역구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구별로 주 상원의원 1명과 하원의원 2명씩 선출한다.     문 의장은 머킬티오 시의회 최초의 한인 의장이다. 그는 워싱턴대 보셀 캠퍼스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으며, 이후 US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마존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22년 머킬티오 시의원에 당선된 뒤 올해 1월 시의회 의장에 올랐다.   가주에서도 한인 후보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샘 신 목사는 가주 상원 26지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3일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신 목사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화당 LA위원회와 새크라멘토위원회 등에서 출마를 권유해 결심하게 됐다”며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앵커리지, 샌타애나, LA 등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공공 안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화랑청소년재단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준 기자한인 주의회 한인들 주의회 한인 정치 워싱턴주 하원의원

2026.03.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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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지사 선거에 10명 출사표

오는 11월 예정된 가주 주지사 선거 후보 등록이 최근 마무리됐다. 후보 10명이 오는 6월 실시될 예비선거에 나선다.     민주당 후보가 8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 2명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민주당 표가 분산될 경우 본선에 공화당 후보만 진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주 총무국은 지난 6일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가주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10명이 모두 후보 등록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최종 후보 명단은 서류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 확정된다.     민주당에서는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맷 메이핸 샌호세 시장,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 억만장자이자 전직 대선 후보인 톰 스타이어, 베티 이 전 가주 감사관이 출마했다. 공화당에서는 정치 논설가 스티브 힐튼과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카운티 셰리프국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가주는 정당과 관계없이 예비선거 득표 상위 두 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탑 투(top-two)’ 방식의 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구도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다수 출마해 표가 분산될 경우, 공화당 후보 두 명이 모두 상위 득표자가 돼 오는 11월 본선에서 맞붙는 상황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가주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했다.〈본지 3월 5일자 A-4면〉 힐튼과 비앙코의 지지율은 각각 39%와 32%로 1,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포터 전 하원의원은 19%, 스왈웰 하원의원은 18%, 스타이어는 14%에 그쳤다. 지난 6일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에 따르면 현재 구도를 기준으로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될 확률은 약 27%로 추산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러스티 힉스 가주 민주당 위원장은 지난 3일 공개서한을 통해 승산이 낮은 후보들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힉스 위원장은 “모든 후보는 자신의 출마와 선거운동이 실제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예비선거 승리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늦어도 4월 15일 이전에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들 주지사 예비선거 주지사 선거

2026.03.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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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보호막 뚫렸다…트럼프 10개월간 261명 체포

연방 이민 당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10개월 동안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 261명을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의회 자료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11월 19일까지 DACA 수혜자 261명을 체포해 연방 이민 구금 시설에 수감했다. 이 가운데 86명에 대해서는 추방이 집행됐다.   통계에 따르면 체포된 DACA 수혜자 대다수는 범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국적으로 강화된 이민 단속 기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알렉스 파디야(가주)와 딕 더빈(일리노이)이 최근 추방된 가주의 DACA 수혜자 마리아 데 헤수스 에스트라다 후아레스(42)를 미국으로 돌려보낼 것을 국토안보부에 촉구했다.     에스트라다 후아레스는 지난달 새크라멘토에서 영주권 인터뷰에 참석했다가 체포돼 24시간 만에 멕시코로 추방됐다. 그는 27년 동안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범죄 기록도 없고 DACA 보호 신분도 유지하고 있었다.   상원의원들은 DACA 수혜자들이 범죄경력 조회와 학업·근로 요건을 충족한 만큼 정부가 약속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의회가 이들을 영구적으로 보호하는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DACA는 지난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행정명령으로 도입한 제도로, 어린 시절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했거나 비자 체류 기간을 초과한 이들에게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2년 단위의 추방 유예와 취업 허가를 부여하는 정책이다. 이은영 기자불법체류 추방유예 불법체류 청년 트럼프 행정부 행정부 출범

2026.03.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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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대신 YI로 여권 성 바꿔달라" 소송…법원 '불가' 판단 왜

실생활에서 별다른 불편이 없음에도 개인적 선호만을 이유로 여권의 영문(로마자) 성명을 바꾸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덕)는 여권의 성 영문 표기를 ‘LEE’에서 ‘YI’로 변경해 달라며 이모(36)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로마자 성명 변경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이씨는 성을 ‘LEE’로 표기한 여권을 사용해 오다 2024년 5월 외교부에 이를 ‘YI’로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1차 여권 발급 시에 성을 ‘YI’로 표기해 신청했으나, 담당 공무원이 임의로 ‘LEE’로 고쳐 여권을 발급했다”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영문 성을 YI로 표시해 왔고 금융거래, 영어능력시험, 사원증, 군 전역 증명서에서 ‘YI’로 표기했으므로 여권의 로마자 표기도 이에 맞게 YI로 맞춰 변경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외교부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여권 로마자 성명 변경은 해당 국민에게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생활상 불편을 제거해야 할 필요성이 큰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로마자 성명 변경이 무분별하게 허용될 경우 출입국 심사와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고, 외국에서 한국 여권의 신뢰도가 낮아져 비자 발급이나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YI’로 표기를 바꾸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 실제 불편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용카드나 영어능력시험 성적증명서, 사원증 등은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변경해 재발급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씨 역시 여권법 시행령이 규정한 로마자 성명 정정ㆍ변경 사유 제1호부터 제10호까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했다. 대신 보충 규정인 제11호인 ‘그 밖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근거로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도 생활상 불편이 아니라 단지 ‘YI’ 표기를 선호하는 개인적 신념 때문에 변경 신청을 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아무런 불편이 없고 단지 개인적 만족을 위한 경우를 11호로 포섭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주장하는 사정들은 모두 여권법 시행령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여권 로마자 표기를 신청대로 변경하지 않으므로 인해 원고에게 발생할 사익 침해의 정도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이 사건 처분에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이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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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 빌딩 브릿지 어워드 시상식

  민간 연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PCI·회장 레이먼드 버가트 전 주베트남미국대사)는 지난 5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2026년도 ‘빌딩 브릿지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제임스 레이니(98) 전 주한미국대사(1993~96)와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워싱턴DC의 비영리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를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은 PCI의 초청으로 2022년 5월 퇴임 후 약 4년만에 처음으로 해외에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단상)이 시상식 말미에 축사 겸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브릿지 어워드 빌딩 브릿지 시상식 말미 회장 레이먼드

2026.03.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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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비비탄총 빼앗아 목에 발사한 30대 입건

충북 충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초등학생이 가지고 놀던 비비탄총을 빼앗아 아이의 목에 발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충주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께 충주시 연수동의 한 공원에서 9세 초등학생 B군이 친구들과 가지고 놀던 비비탄총을 빼앗은 뒤 B군의 목을 향해 한 발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B군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A씨가 사건 이후 인근에서 다른 아동에게 말을 건 뒤 머리를 땋아줬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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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세계 경제 덮친 '오일 쇼크' 공포

[유가 100달러] 세계 경제 덮친 '오일 쇼크' 공포 WSJ "1970년대 이후 최악 에너지 위기" 미국 인플레 압박, 트럼프 시험대 글로벌 애그플레이션 위기감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결국 시장이 우려하던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세계적 원유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원유 저장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른 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잇따라 감산에 나서면서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전쟁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에너지 시장에 197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충격이 가해져 그 여파가 세계 경제에 연쇄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 서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멈추면서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은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달하자 고육지책으로 유전 가동을 중단하는 등 감산에 나서고 있다. 이라크의 경우 원유 생산 중심인 남부 유전 생산량이 하루 130만배럴로 전쟁 이전과 비교해 70%가량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석유공사(KPC)는 지난 7일 원유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전쟁, 자연재해 등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UAE의 아부다비국가석유공사(ADNOC)도 해상 유전의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란은 애초 미국의 장기 경제 제재로 중국 등에 제한적으로 석유를 수출해왔지만, 이번 전쟁 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감했고 이스라엘의 석유 시설 공습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부회장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다니엘 여긴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는 하루 원유 생산량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공급 충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파행이 수주간 지속되면 세계 경제 전반에 유례없는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이란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에너지 시설과 운송로를 계속 타격하는 것은 미국과 서방 측이 느끼는 전쟁의 고통을 극대화해 트럼프 행정부를 물러서게 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에너지 전문 글로벌 헤지펀드인 갈로 파트너스의 마이클 알파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시설 확보를 위해 특수부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레바논, 러시아, 중국 등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번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웃돈)이 계속 반영될 것이며, 유가가 하향 안정화하기 전에 더 높게 오르는 과정을 거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란은 8일 인접 중동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중동 지역 미국 시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또 미국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하며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급등에 대해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평가 절하하며 이란과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분쟁 조기 종식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선물 가격은 36% 치솟아 1983년 해당 선물의 시장이 열린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만큼 당장 미국 내 석유 공급에 차질은 없지만 국제 유가 급등의 여파로 연료 및 항공유 가격이 올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쟁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인 석유 판매를 원천 차단한다는 미국의 전략에도 구멍을 냈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이례적으로 인도가 1개월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제재의 고삐를 늦춰 중동발 에너지 대란에 러시아가 최대 수혜국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최근 20년 사이 저탄소 에너지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아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은 세계 2위 LNG 수출국인 카타르의 생산 중단 선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WSJ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우 핵심 공정 소재인 헬륨의 공급이 부족해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헬륨은 천연가스 채굴의 부산물로 나오며, 카타르는 세계 2위의 헬륨 수출국이다. 세계 식량값이 오르는 애그플레이션 위험도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던 화학 비료의 공급이 끊기고 원유·LNG 가격 폭등에 다른 지역의 비료 생산에 제동이 걸리면서 그 여파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3.08. 20:26

네타냐후의 전쟁 전략…"美여론 아닌 트럼프 1인 설득해 대성공"

네타냐후의 전쟁 전략…"美여론 아닌 트럼프 1인 설득해 대성공" WSJ, 미국개입 배경 해설…"전쟁 전 오직 한사람을 위해 총력" 아첨 등 맞춤형 전략…전쟁 장기화·실패시 양쪽 모두 정치적 부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을 추진하면서 미국 여론 설득을 포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을 겨냥한 '1인 설득 전략'을 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중동전쟁 발발의 뒷얘기를 분석한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단 한 명에게 호소해 결국 이란 문제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해 역내 숙적인 이란을 공격해 체제를 위협하는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미국 언론 인터뷰와 TV 출연을 통해 '이란의 위협이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호소해왔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만 설득하면 미국이 직접 군사적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게 네타냐후 총리의 판단이었고 이는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2000년대 초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아비브 부신스키는 "그는 오직 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전쟁과 관련해 공개적 발언을 최소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적인 역할을 내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국기와 조종사들이 등장하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나의 친구'로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한다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접근 방식은 찬사와 개인적 친분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도 "네타냐후는 트럼프를 설득하고 협력하며 아첨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는 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본인과 이스라엘에 계속 긍정적으로 작용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미국을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에 직접 개입시키는 성과를 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실패할 경우 양국 지도자 모두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일각에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이스라엘의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네타냐후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노리고 있지만, 전쟁 결과에 따라 정치적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 역사학자들은 그의 국내 정치와 팔레스타인 문제 처리 기록이 전쟁 성과를 압도할 수도 있다면서 전쟁에서 승리하더라고 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3.08. 20:26

[영상] "하메네이 유언장 불태우고 선출"…트럼프 "승인없인 오래 못가"

[영상] "하메네이 유언장 불태우고 선출"…트럼프 "승인없인 오래 못가" [https://youtu.be/P4cScQ5GeRI]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선출됐다는 발표가 나온 8일(현지시간) 새벽. '알라신께 감사하며 환호하는 이란 국민'이라는 제목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테헤란 도심에서 시민들이 거리에 엎드려 기도하다 모즈타바의 이름이 나오자 한꺼번에 일어나 두 팔을 활짝 펴고 환호합니다. 비슷한 시간, AFP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테헤란 도심에서 시민들이 절규하듯 "모즈타바에게 죽음을!"이라고 소리칩니다. 이란 전문가회의는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8일) 임시 회의에서 존경하는 전문가회의 대표들의 결정적인 투표를 바탕으로 (먼저)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신성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 및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TV도 모즈타바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며 국민들에게 그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X 페르시아어 계정은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왜 아버지의 유언장을 불태웠나"라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는 "많은 이들이 후계자로 모즈타바가 오르기를 바랐지만, 알리 하메네이는 유언에서 '아들을 후계자로 임명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의 유언 탓에 후계자 선출이 확정되지 않았고, 최종 결정권이 이란 군부에 넘어갔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이란 군사·경제 핵심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모즈타바에게 즉각 충성 맹세를 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에 '축복받은 이슬람 혁명 지도자'라는 문구를 올렸고, 이란의 주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 예멘 후티 반군도 "적들에게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모즈타바의 선출을 환영했습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은 막후 실세 인사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에 앞장섰던 IRGC 산하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의 실질적 수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모즈타바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한 이란은 앞으로도 초강경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그(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모즈타바 같은 강경파가 다시 집권해 반미 노선과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X@Osint613·@SprinterPres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2026.03.08. 20:26

中중동특사, 사우디서 중재외교 시작…"군사행동 즉각 중단해야"

中중동특사, 사우디서 중재외교 시작…"군사행동 즉각 중단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중동문제 특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본격적인 중재외교에 나섰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 특사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과 만나 중동 정세와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자이 특사는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 뒤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은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행위는 모두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길은 평화를 촉진하고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며 "각국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이살 장관은 중동 정세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으며 전쟁이 걸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안정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송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전쟁 확산의 위험성을 인식해 최대한의 자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휴전과 긴장 완화를 위한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자심 무함마드 알부다이위를 만나 GCC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뒤 "GCC 및 걸프 국가들과 함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08. 20:26

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3%↑…'춘제효과'에 3년래 최고 상승률(종합)

中 2월 소비자물가지수 1.3%↑…'춘제효과'에 3년래 최고 상승률(종합) 생산자물가지수는 0.9% 내려 낙폭 축소…3월 이후 흐름은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년보다 길었던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에 힘입어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이는 로이터(+0.8%)와 블룸버그(+0.9%)가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보다 높다. AFP는 이같은 상승률이 2023년 1월(+2.1%) 이후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도 2월 CPI 상승률이 3년 만의 최고치였다고 전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작년 3분기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하던 중국의 CPI는 작년 10월(+0.2%) 상승 전환한 뒤 11월(+0.7%), 12월(+0.8%), 올해 1월(+0.2%)에 이어 2월까지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의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1.0% 올랐다. 이 역시 로이터 전망치(+0.5%)를 웃돌았다. 지난달 CPI 상승은 춘제 연휴 효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 힘입었다. 2월 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9%, 비(非)식품 가격은 0.8% 각각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 특히 신선채소(+10.9%)와 수산물(+6.1%), 신선과일(+5.9%)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춘제 연휴는 예년보다 늦은 2월 중순이었고 기간도 작년보다 하루 긴 9일이었다. 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 기간 20억5천만위안(약 4천400억원) 규모의 소비 촉진 지원금을 상품권·보조금·현금 등 형태로 제공하는 등 소비 지출을 늘리려 노력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0.9% 내렸다. 다만 로이터 전망치(-1.2%)보다 하락 폭이 작았으며 낙폭도 지난 1월(-1.4%)보다 줄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이같은 하락률이 2024년 7월(-0.8%) 이후 가장 낮다고 전했다. 중국의 월간 PPI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2년 10월부터 3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해 7월(-3.6%)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월 CPI·PPI는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징후를 보였으나 춘제 효과가 없는 3월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긴 연휴 동안 지출이 기록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같은 상승률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와 고용 불안, 내수 침체 속에 과잉생산과 가격 경쟁이 겹치면서 최근 수년간 연간 CPI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CPI 상승률도 0%로 201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CPI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하며 디플레이션 탈출 의지를 표명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총수급관계를 개선해 총가격 수준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가도록 추진하고 소비자물가가 합리적이고 완만하게 회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3.08. 20:26

[단독] '술타기' 논란 이재룡 "소주 4잔 마셨다"…음주운전 시인

서울 강남구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씨가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 7일 이씨 측으로부터 사고 발생 전 소주 4잔을 마셨단 입장을 접수했다. 이씨 측은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로만 알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뒤 추가로 술을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했다는 이른바 ‘술 타기’ 의혹에 대해 이씨 측은 “사고 발생 전부터 예정돼 있던 약속에 참여한 것일 뿐 사고 이후 음주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추가 음주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사고 이튿날 토요일 오후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경찰에 의견을 밝혔다. 경찰과도 이미 출석 조사 일정을 조율한 상태”라며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심려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체포 직후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수준이었다. 약물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토대로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방침이다. 이씨의 음주 관련 논란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씨는 과거 2003년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면허가 취소됐다. 2019년엔 술을 마시고 강남의 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오삼권.이규림([email protected])

2026.03.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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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오세훈 10년 끝낼 필승 카드"…서울시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 4일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그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의 ‘명픽’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SNS에 “정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성남시장으로서 만족도가 높았는데 나는 명함도 못 내밀 듯하다”라고 언급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정 예비후보는 “검증된 행정 능력과 현장 경험, 한강 벨트에서 확인된 경쟁력, 그리고 이재명 정부 정책과 맞닿은 정치적 신뢰를 모두 갖췄다”며 “오세훈 시정 10년을 끝낼 단 하나의 필승 카드”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 서울 시정은 거창한 구호만 요란했고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대만 부풀렸다”며 “전셋값은 오르고 살 곳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백억 원을 투입한 한강버스는 적자만 키웠다”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만 앞세운 전시행정이 서울 시정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시민주권 인공지능(AI) 혁신, 서울 AI 안전지도 공개 및 관리,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 30분 통근 도시 조성, 재가 통합돌봄 체계 구축, 서울형 국제업무특구 조성, 문화수도 서울 등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끝내고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으며,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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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밀정보 유출로 100만 달러 수수...前직원·업체대표 기소

삼성전자의 내부 기밀을 유출하고 그 대가로 10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을 받은 삼성전자 IP 센터 전 직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해당 기밀을 활용해 NPE(특허관리전문기업) 대표 B씨가 3000만 달러(약 449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취득했다고 보고 함께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는 9일 삼성전자 특허 관련 기밀 정보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일당 5명과 B씨가 대표로 있는 NPE 법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NPE는 생산시설이나 영업조직을 두지 않고 특허권 행사를 통해 수익을 얻는 특허관리전문기업을 뜻한다. ━ B씨 “내부정보 제공해 달라”...100만달러 송금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4~6월 NPE 대표인 B씨로부터 “삼성전자에 특허를 매도할 수 있도록 내부정보를 제공하는 등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100만 달러를 수수했다. A씨는 B씨에게 거액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난해 4월 ‘외국환 임금 확인서’를 위조해 삼성전자 감사팀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로부터 4회에 걸쳐 특허 분석자료 등을 전달받은 B씨는 이를 활용해 삼성전자와 협상에 나섰다. B씨는 범행에 앞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관련 ‘클레임’을 제기해, 삼성전자로 하여금 해당 특허의 소유권·사용권을 취득해야 할 필요성을 검토하게 했다. ━ 검찰 “기밀 활용한 협상으로 3000만달러 이익” 이후 B씨는 기밀을 활용한 협상으로 3000만 달러 상당의 특허 계약을 체결했고, B씨 본인이 대표로 있는 NPE 기업을 상장시킬 준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허 분석자료와 협상 대응전략 등 내부정보를 가지고 협상하는 건) ‘포커 게임에서 상대방이 어떤 패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배팅하는 것’과 비견될 정도로 결정적 정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와 함께 근무하며 기밀을 전달한 또 다른 삼성전자 전 직원 C씨도 불구속기소했다. C씨는 A씨에게 사내 메신저로 특허 분석자료를 전달하며 “NPE에게는 귀중한 소스이니 B씨에게 대가로 500만 달러를 요구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밖에 특허 분석자료를 전달받아 사용한 NPE 직원 2명과 NPE 법인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기업이) 매년 막대한 자원을 연구·개발 대신 NPE 대응을 위한 소송비용 및 합의금 등으로 소모하고 있다”며 “전문수사 역량을 발휘해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하는 NPE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씨가 대표로 있는 NPE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추가 기소된 당사 임직원들은 B씨가 전달받은 자료를 특허 취득이나 라이선스 협상 과정에서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진행될 형사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충실히 다투고 관련 사실관계를 명확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빈([email protected])

2026.03.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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