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청룡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무게가 12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출몰해 주민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즈음 범어사 인근의 아파트 주변에 거대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가 들이받으면서 80대 여성 1명이 얼굴과 뒤통수 출혈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60대 남성 경비원은 멧돼지의 공격으로 오른쪽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80대 여성은 중상을 입었지만,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멧돼지는 이날 오후 3시 4분 즈음 근처 식당 텃밭에서 경찰과 유해조수기동포획단에 의해 포획됐으며 사실 조처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1:48
광주에서 6일째 실종된 40대 남성이 한 유튜버의 생방송 촬영에 우연히 출연해 가족을 찾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9일 구독자 14만명의 유튜버 이로이는 지난 25일 자신의 체널에 '유튜브 생방송 중 실종자를 찾았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이로이는 광주의 한 거리에서 혼잣말하는 중년 남성을 따라 인형 뽑기 매장으로 들어갔다. 이로이는 이 남성과 인형 뽑기를 하고, 함께 매장 밖에서 대화도 나눴다. 중년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자신을 '23세 대학생'이라 소개했다. 이로이는 남성의 이야기를 듣고 의아했으나, 자신을 "형님"이라 부르는 이 남성에게 "그래 아우야"라고 화답하고 악수를 한 뒤 헤어졌다. 다시 생방송을 이어가던 이로이는 시청자로부터 이 남성이 실종자라는 제보를 받았다. 시청자는 이로이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여줬는데 확인해보니 사진 속 실종자가 방금 인사했던 중년의 남성이 맞았다. 이로이는 다시 남성을 찾아갔고, 경찰에 그의 위치를 알렸다. 현장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그는 실종자가 맞았다. 이로이는 "안내 문자 알림을 꺼놨는데 눈썰미 좋은 구독자분의 신고로 알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1:33
전세계 하늘길 에어버스 리콜에 대혼란…지연·결항 속출(종합) 에어프랑스·KLM, 일본 ANA 등 운항취소…연말연시 수백만명 불편 '급강하 우려'에 6천여대 SW업데이트 필요…"900대는 하드웨어 교체해야"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김연숙 기자 = 28일(현지시간) 에어버스가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속출하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주말인 데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일년 중 가장 이동이 많은 기간이라 많은 여행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A320 여객기는 특히 단거리 노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종으로, 승객 수백만 명의 여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다만 한국 항공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는 많지 않아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버스는 A320 계열 여객기에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인한 급강하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현재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천300대로, 이 중 절반가량인 6천여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에 따라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8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운영하는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한국인들이 유럽을 오갈 때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들이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 홀딩스는 29일 항공편 95편을 취소, 승객 1만3천200명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ANA 홀딩스는 30일에는 더 많은 취소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저가항공 젯스타는 이번 리콜 사태로 자사 항공기의 약 3분의 1이 영향을 받았다며 29일 항공편 9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30일까지 운항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뉴질랜드는 자사가 보유한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9일 결항 등 운항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카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 대당 2시간이 소요돼 29일까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항공사 인디고와 에어 인디아는 29일 운항 지연을 경고했다. 인도 항공당국은 이번 조치로 자국 여객기 338대가 영향을 받았으며, 소프트웨어 재설정은 30일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지젯, 볼라리스 등 항공사도 이번 리콜로 운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에 집중적 정비를 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한 구형 기종을 운영하는 일부 항공사의 경우 이번 리콜 사태의 여파가 비교적 길어질 수도 있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의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A320 계열 여객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내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80대, 이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기체는 40여대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관련 작업을 마쳤으며, 나머지도 30일 오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에어버스 55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달 30일 멕시코 캉쿤에서 발생한 미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급강하 사건에 대한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과정에서 A320 계열 여객기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반드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다. FT는 현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 A320 계열 여객기 대부분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900대는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운행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1.29. 1:25
페루 남쪽 국경 비상사태 선포…칠레 극우 집권 우려 난민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페루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칠레와 맞닿은 남쪽 국경 지역에 난민 유입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난민 유입 급증은 12월 14일로 예정된 칠레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극우 후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가 당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탓이다. 전통적으로 칠레는 페루나 베네수엘라 등 다른 라틴아메리카 국가로부터 난민들이 몰려드는 나라였으나, 칠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다가오면서 거꾸로 칠레에 머무르던 난민들이 유출돼 페루로 향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페루 군부는 앞으로 60일간 남부 타크나 지역의 국경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페루 정부는 또 경찰을 동원하고 군이 경찰을 지원토록 해 질서를 유지하고 국경 지역에서 "범죄와 다른 폭력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AFP에 따르면 이번 비상사태 전에 수십명의 난민이 칠레로부터 국경을 넘어 페루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는 것이 발견됐다. 11월 16일 실시된 칠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중도좌파 집권당의 지지를 받은 히아네트 하라(51) 칠레공산당 후보가 26.78%, 극우파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가 24.02%를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이번이 3번째 대선 도전인 카스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라한 "칠레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 구호를 내걸고 있다. 주요 공약은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 국경 장벽 설치, 대규모 교도소 건설, 리튬 산업 민영화 등이다. 카스트 후보는 28일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칠레에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당신들은 103일 이내에 우리 나라를 자발적으로 떠나야 한다고 나는 말한다"고 말했다. '103일'은 중도좌파인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고 내년 3월 11일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남은 기간을 가리킨다. 우고 데셀라 페루 외무장관은 28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양국간 이주 협력 위원회"를 통해 칠레로부터 몰려드는 난민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페루가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에는 2015년부터 베네수엘라인 150만명 이상이 유입됐다. 데셀라 외무장관은 "우리는 비정규 이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민자를 더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나 역량이 안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1.29. 1:25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계엄 역사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함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9. 0:31
홍콩 현지 언론이 아파트 화재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신을 화재 참사 생존자라고 밝힌 윌리엄 리(40)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화재 당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아내의 전화로 화재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대피하려 현관문을 열었으나 이미 눈앞이 캄캄하고 짙은 연기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로비도 이미 불바다라 비상구를 통해 로비로 대피할 수도 없는 상황. 그는 '집이라는 연옥'에 갇혔다는 생각에 무기력에 빠진 채 구조를 기다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수건을 적시며 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이때 현관문 밖 복도에서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한 손에 젖은 수건을 움켜쥔 채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손으로 더듬어가 부부 한 쌍을 구조했다. 부부에게 마실 것과 의복을 나눠주며 안심시켰지만, 이후 창밖으로 불꽃과 검은 잔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보며 "절망의 비였다. 너무 잔혹해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때 창문 부근에서 소방관이 보였다. 그는 손을 흔들고 손전등을 비춰 구조 요청에 나섰다. 결국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소방관에 발견된 이들은 그로부터 2시간 뒤 고가 사다리를 타고 구조됐다. 그는 "(구조를 기다리면서) 짙은 연기보다 더 숨 막히게 한 것은 철저한 무력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에 앉아있는 것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부에게 구조 순서를 양보하고 집에 있는 동안 무엇을 챙겨갈지 고민했지만 결국 빈손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는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의 정신은 더 강하다. 함께 치유하고 재건하자"며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32층짜리 홍콩 아파트단지 7개 동에서 불이 난 이번 화재로 인해 전날 오후 8시 15분 기준으로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79명, 실종자는 약 200명이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8. 23:38
폴란드 제2원전 수주전 개시…한수원 포함 4파전 경쟁협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폴란드 에너지부가 두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포함한 4개 외국 업체를 초청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에너지부는 "포메라니아주(州)에 들어설 첫번째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사한 두번째 투자를 준비중"이라며 "경쟁협의(competitive dialogue)에 참여토록 미국, 캐나다, 프랑스, 한국의 4개 원자로 제작 기업들을 초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4개 기업은 미국에 본사를 둔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코퍼레이션,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한국의 한수원, 캐나다의 엔지니어링 및 원자력 기업 앳킨스리알리스다. 경쟁협의는 2026년에 열릴 예정이며, 어떤 기업이 원전 기술을 제공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올해 가을 폴란드는 '폴란드 원자력 개발 계획'에 따라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착공했다. 가압경수로(PWR) 방식 원자로들이 설치될 예정이며, 첫 원자로는 포메라니아의 주도 그단스크 근처의 해안 마을 호체보에 건설돼 2033년부터 가동된다.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코퍼레이션은 폴란드 제1원전의 사전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폴란드는 당분간 2∼3년에 하나 꼴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며, 6개 원전이 완공되면 합계 용량이 최대 9 기가와트(GW)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4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계약을 성사시켰으나 이후 원전 수주를 위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리한 조건의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1.28. 23:25
세계의 날씨(11월29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8∼ 10│ 소나기 │멜 버 른│ 13∼ 18│ 소나기 │ ├───────┼────┼─────┼───────┼────┼─────┤ │아 테 네│ 9∼ 18│ 맑음 │멕 시 코 시 티│ 9∼ 18│ 소나기 │ ├───────┼────┼─────┼───────┼────┼─────┤ │방 콕│ 17∼ 30│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9∼ 26│ 소나기 │ ├───────┼────┼─────┼───────┼────┼─────┤ │베 이 징│ -1∼ 14│ 맑음 │몬 트 리 올│ -4∼ 0│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1∼ 3│ 비 │모 스 크 바│ 0∼ 2│ 눈비 │ ├───────┼────┼─────┼───────┼────┼─────┤ │베 를 린│ 5∼ 8│ 흐림 │나 이 로 비│ 15∼ 26│ 소나기 │ ├───────┼────┼─────┼───────┼────┼─────┤ │브 뤼 셀│ 8∼ 11│ 흐림 │뉴 델 리│ 11∼ 26│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0∼ 6│ 구름조금 │뉴 욕│ 2∼ 6│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17∼ 20│ 비 │파 리│ 8∼ 12│ 비 │ ├───────┼────┼─────┼───────┼────┼─────┤ │카 이 로│ 12∼ 25│ 흐림 │프 라 하│ 0∼ 3│ 비 │ ├───────┼────┼─────┼───────┼────┼─────┤ │더 블 린│ 2∼ 8│ 구름조금 │리우데자네이루│ 21∼ 29│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5∼ 9│ 흐림 │로 마│ 2∼ 11│ 안개 │ ├───────┼────┼─────┼───────┼────┼─────┤ │제 네 바│ 1∼ 7│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9∼ 17│ 맑음 │ ├───────┼────┼─────┼───────┼────┼─────┤ │하 노 이│ 11∼ 22│ 맑음 │상 파 울 루│ 18∼ 29│ 맑음 │ ├───────┼────┼─────┼───────┼────┼─────┤ │홍 콩│ 17∼ 23│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흐림 │ ├───────┼────┼─────┼───────┼────┼─────┤ │호 놀 룰 루│ 23∼ 29│ 안개 │스 톡 홀 름│ 6∼ 7│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12∼ 17│ 뇌우 │시 드 니│ 21∼ 32│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4∼ 34│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7∼ 22│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6∼ 27│ 뇌우 │테 헤 란│ 4∼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0│ 비 │텔 아 비 브│ 16∼ 24│ 구름조금 │ ├───────┼────┼─────┼───────┼────┼─────┤ │리 마│ 15∼ 27│ 맑음 │도 쿄│ 8∼ 14│ 구름조금 │ ├───────┼────┼─────┼───────┼────┼─────┤ │리 스 본│ 10∼ 17│ 소나기 │토 론 토│ -4∼ 2│ 흐림 │ ├───────┼────┼─────┼───────┼────┼─────┤ │런 던│ 9∼ 11│ 비 │밴 쿠 버│ 4∼ 7│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0∼ 21│ 안개 │바 르 샤 바│ -3∼ 2│ 맑음 │ ├───────┼────┼─────┼───────┼────┼─────┤ │마 드 리 드│ 0∼ 12│ 구름조금 │워 싱 턴│ -3∼ 6│ 맑음 │ ├───────┼────┼─────┼───────┼────┼─────┤ │마 닐 라│ 24∼ 29│흐려져 비 │취 리 히│ 3∼ 6│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8. 23:25
'홍콩 화재' 동남아 가사도우미도 피해…"신생아 지키고 위중" 인도네시아 총영사관 "전날 기준 7명 숨지고 2명 다쳐"…필리핀도 피해 우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사망자가 적어도 12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출신 가사 도우미 다수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은 이번 화재로 전날 기준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그러면서 유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본국으로의 시신 운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 이주노동자 단체는 전날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에 인도네시아(119명)와 필리핀(82명)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거주·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필리핀인 19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홍콩 당국은 사망한 동남아 가사도우미들의 시신 운구 및 생존자들의 비자 관련 입주요건 등이 주요 문제인 만큼, 비자 요건 위반이 되지 않도록 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매체 성도일보는 이번 화재 현장에서 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가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껴안고 버티다 함께 구조됐지만 위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가사도우미는 일자리를 찾아 홍콩에 온 지 몇일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화재 당시 연기가 빠르게 유입되는 가운데 고용주 가족과 함께 집 안에 갇혔다. 그는 아기를 껴안고 연기와 열기를 막으며 버티다 화재 발생 몇시간 만에 구조됐는데, 아기는 안정된 상태이지만 자신은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 가사도우미의 쾌유를 비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1.28. 23:25
처제를 강간하고 살해한 뒤 장례식장에서 피해자의 자녀를 뻔뻔하게 돌본 3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형사1부(재판장 반병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인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울산 남구 한 아파트에서 처제인 40대 여성 B씨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7년 B씨의 언니와 결혼한 이후 아내와의 불화, 장인과의 갈등으로 처가 식구들에게 적개심을 품어왔다. 그러던 중 처제인 B씨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자 평소 성적 대상으로 노리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결심했다. A씨는 자신의 신원을 숨기려 범행 전 넥워머와 모자,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목조르기 기절', '경동맥 압박', '두부 외상'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가 자녀를 등원시키기 위해 집을 나선 사이 과거 가족 모임 때 몰래 훔쳐본 비밀번호로 B씨의 집에 침입했다. A씨는 B씨가 귀가하자 제압한 뒤 얼굴에 이불을 씌우고 강간했다. 범행 도중 B씨는 이불을 걷어내며 "형부"라고 소리쳤고 A씨는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B씨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하고 목을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화장실로 옮기고 바닥에 물과 세제를 뿌려 마치 욕실에서 미끄러져 사망한 것처럼 위장했다. 범행 후 A씨는 미리 준비한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집에 돌아가 태연하게 라면을 끓여 먹고 음란물을 시청하는가 하면 B씨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자녀들을 돌보기까지 했다. A씨는 범행 두 달 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A씨는 범행 도구와 방법을 치밀하게 계획한 후 B씨를 간음하고 살해했으며 범행 후에도 사고사로 위장하고 증거를 인멸했다"며 "B씨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불우한 가정환경과 과거 성범죄 피해 경험이 왜곡된 성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3:22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두고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민께 반성문부터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편지는)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와 반성은커녕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극우 선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과 국민이힘은 극우 선동이 아니라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반성문부터 써야 하지 않나”라며 “현재 수사와 재판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국정농단과 내란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는데 국민을 향해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마찬가지”라며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는 중대한 시점에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불러왔다, 똘똘 뭉쳐서 싸우자’라며 진정한 사과 없이 내란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고 국민 분열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극우와 결탁하며 ‘윤 어게인’을 외치고 탄핵까지 거론하며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는 모습은 책임 있는 공당의 태도라 보기 어렵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켰던 국민이 두렵지 않나”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과와 반성을 외면하고 극우와의 동맹만 강화한다면 민심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고 결국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세력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 뉴스’를 통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옥중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진행된 서울구치소 접견 중 편지를 작성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전씨에 대해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며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이 좁은 공간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며 “저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전한길 선생님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22:48
인도, 소형차만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완화…현대차·타타 반발 "909㎏ 미만 소형차 생산량 많은 마루티 스즈키에만 유리" 지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소형차에만 일부 규제를 완화하려고 하자 현대자동차와 타타 모터스 등 현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제조사들은 소형차 규제 완화 조치가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에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타타 모터스,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 등 인도에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각 정부에 서한을 보냈다. 이 제조사들은 서한을 통해 "중량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 한 업체만 돕게 된다"며 "이는 인도 전기차 (확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한에는 특정 업체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인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정부 조치로 현지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1㎞당 113g에서 91.7g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중량이 909㎏ 이하이고 길이가 4m 이하인 1천200㏄ 이하 휘발유 차량에는 완화한 규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소형차의 95% 이상을 마루티 스즈키가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루티 스즈키가 판매하는 차량 중에서는 16%가 중량이 909㎏ 미만인 소형차다. 이 때문에 다른 제조사들은 완화 규정을 적용하는 기준인 차량 중량도 임의적인 데다 글로벌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며 마루티 스즈키에만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마힌드라는 인도 전력부에 보낸 서한에서 차량 중량이나 길이 관련 규정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도 인도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세계적으로) 더 엄격한 연비와 무공해 기준을 적용하는 가운데 이번 완화 조치는 후퇴로 인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또 로이터에 "특정 부문을 우대하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은 산업 안정성과 고객 이익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유럽,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모두 소형차를 보호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정을 일부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세계 1위인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현대차 그룹의 올해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9%대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다. 마루티 스즈키는 일본 자동차 기업 스즈키의 사실상 인도 자회사로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1.28. 22:25
日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 47%↓…"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영향" 기시다, 12억→5천만원…"기업 후원금 규제 강화시 자민당 자금력 더 약화"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지난해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 수입 총액이 전년 대비 46.7% 감소한 46억2천400만엔(약 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이 정치자금규정법 규제 대상이 된 199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로, 수입액이 정점을 찍었던 2004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정치자금 모금 행사 건수도 2023년 352건에서 지난해 270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집권 당시였던 2023년에 정치자금 모금 행사로 1억3천160만엔(약 12억4천만원)의 수입을 확보했으나, 작년 수입은 588만엔(약 5천530만원)으로 급감했다. 요미우리는 2023년 연말 불거진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이 사실이 드러난 후 일부 의원은 징계받았고, 자민당 파벌은 대부분 해체됐다. 자민당 징계 대상이었던 의원 39명은 2024년 정치자금 모금 행사 수입이 전년과 비교해 57.3% 감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요미우리는 "국회에서 자민당 의원들의 수입원인 기업·단체 헌금(후원금) 규제 강화가 논의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자민당의 자금력이 더욱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홍보 비용 등으로 8천384만엔(약 7억9천만원)을 지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홍보 활동비 등으로 2천23만엔(약 1억9천만원)을 사용했으나,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홍보 비용이 42만엔(약 395만원) 수준에 그쳤다. 작년 선거에서는 이시바 전 총리가 당선됐고, 다카이치 총리와 고이즈미 방위상은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마이니치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사실상 총리를 결정하는 선거이지만, 공직선거법 대상이 아니어서 선거 비용의 상한 규제와 보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1.28. 22:25
한 여성이 종아리에 선명한 상처가 생길 정도로 자녀를 체벌한 뒤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두 아이의 엄마라는 A씨는 최근 스레드에 “25년 11월 넷째 주”라는 글과 함께 자녀들의 다리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의 양쪽 종아리에는 회초리로 맞은 듯 여러 개의 붉은 줄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부어오른 다리 곳곳에는 멍 자국도 있었다. 종아리를 확대해 올린 다른 사진에는 아이들 이름이 각각 적혀 있기도 했다. A씨는 “사춘기 시작인가. 갑자기 이렇게 오는 건가”라며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친구랑 놀기. 엄마 전화 끊기. 거짓말하고 또 거짓말로 둘러대기”라고 아이들의 잘못을 나열했다. 이어 “사춘기 시작이라면 이렇게 몇 년을 가야 하나. 자신 없다”며 “실망감과 배신감인데 엄마의 자리에서 놓아야 할 부분도 분명 있겠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자’ ‘너희도 기억하고’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사진을 본 다수의 네티즌은 “저렇게 상처가 심하게 날 정도로 때리는 건 학대다”, “한두 번 때린 자국이 아니다” 등 A씨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과한 체벌도 문제지만 체벌 후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인증샷을 올린 것도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해당 게시물과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때리는 것도 학대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것도 학대”라며 “상당히 심각한 일이다. 요새 누가 아이를 저렇게 때리냐”고 지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21:47
홍콩 화재 생존자가 전한 참상…"집이라는 연옥에 갇혀" 2층 주민, 아내 전화 받고 화재 인지…복도에서 이웃 2명 구조도 "검은 눈송이 같은 잔해가 하늘서 떨어져…연기보다 숨 막히게 한 건 무력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집이라는 연옥에 갇히게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창밖을 보니 불꽃과 뒤섞인 검은 눈송이 같은 잔해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절망의 비였습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홍콩01 등에 따르면 32층짜리 홍콩 아파트단지 7개 동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적어도 128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생존자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처음으로 불이 난 건물의 2층에 거주하던 윌리엄 리(40) 씨는 화재 당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화재 소식을 처음 알게 됐다. 그는 곧장 대피하려 했지만, 현관문을 열었을 때는 이미 눈앞이 캄캄하고 짙은 연기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문을 닫고 집 안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비상구를 통해 로비로 대피할 수 있는 상황인지 물었지만, 로비가 불바다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대피로가 끊어졌음을 알게 됐다. 그는 '집이라는 연옥'에 갇혔다고 느끼며 무기력하게 구조를 기다리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수건 등을 적시는 등 행동에 나섰다. 그러다가 현관문 밖 복도에서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젖은 수건을 움켜쥐고 밖으로 나갔고, 연기 때문에 눈물이 흐르고 목이 타는 듯 뜨거웠지만 복도 벽을 더듬으며 나아가 마침내 한 쌍의 부부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부부에게 마실 것과 의복을 주고 "진짜 비상 상황이 오면 창밖으로 뛰어내릴 수 있다. 우리는 2층에 있는 만큼 가능할 것"이라면서 "걱정할 필요 없고 우리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조용히 창가에 앉아 창밖으로 불꽃과 뒤섞인 검은 눈송이 같은 잔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며 "절망의 비였다. 너무 잔혹해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서 매우 많은 것들이 내 통제 밖에 있지만 적어도 내 몸은 통제할 수 있다고 항상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마지막 통제권마저 화염에 의해 무자비하게 빼앗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죽느냐 사느냐'는 철학적 질문이 이처럼 구체적으로 내 앞에 놓인 적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답은 내 손에 있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다 창문 부근에서 소방관을 봤고, 손을 흔들고 손전등을 비추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26일 오후 2시 51분께 화재 발생 후 약 1시간 뒤인 오후 4시께 소방관이 이들을 발견했고, 오후 6시께 고가 사다리를 통해 구조가 이뤄졌다. 그는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느꼈던 무력감을 토로하면서 "짙은 연기보다 더 숨 막히게 한 것은 철저한 무력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기에 앉아있는 것뿐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같이 있던 부부에게 구조 순서를 양보하고 기다리는 동안 집에서 무엇을 챙겨갈지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피규어 인형과 그림, 럭셔리 제품, 자녀의 장난감, 아내의 애장품 등이 떠올랐지만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관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의 정신은 더 강하다. 함께 치유하고 재건하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전날 오후 8시 15분 기준 당국이 밝힌 이번 화재 사망자는 소방관 1명을 포함한 128명이다. 부상자는 79명, 실종자는 약 200명이며,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종자 가운데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948년 176명이 숨진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에 최대 인명 피해를 낸 이번 화재와 관련, 홍콩에서는 왜 불길이 단 몇 분 만에 크게 번지고 화재경보는 울리지 않았는지, 공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는 SCMP 인터뷰에서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면서 "많은 이웃이 여전히 실종상태라는 말을 듣고 병원에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1.28. 21:25
헝가리·벨기에 '나부터 살자'…EU 대러시아 단일대오에 파열음 동유럽선 러 돈줄차단 역주행…서유럽선 우크라 지원안 교착 "유럽에 내부 균열"…우크라 지원 대신 국내 돌보란 여론과도 불화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헝가리와 벨기에 등 일부 유럽연합(EU) 국가가 자국 이익 지키기 차원의 행보에 나서면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유럽이 유지하려고 줄곧 노력해온 단일대오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거래를 성사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행보는 유럽의 대러제재 공조를 정면으로 약화하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에너지 공급과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주제로 회담했다. 이 회담 직후 헝가리는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유럽은 러시아 전쟁 자금의 핵심 원천인 에너지 수출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는 큰 고통을 감수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헝가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EU의 공조 전선에서 벗어나 값싼 에너지를 도입 차원에서 러시아산 가스와 원유를 계속 대량 수입해왔는데 향후에도 계속 이 같은 '특별한 거래'를 이어가기로 공식화한 것이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가 국제 시세에 비해 싼 러시아 에너지를 공급받는 덕분에 헝가리 국민이 유럽에서 최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을 누리고 있다고 자랑해왔다. 헝가리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가 올해 들어 러시아에서 수입한 원유는 850만t, 천연가스는 70억㎥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EU 회원국 수장의 러시아 방문 자체가 드문 편이었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종전 조건을 둘러싸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종전 협상을 둘러싼 민감한 물밑 협의를 활발히 추진 중인 국면이라는 점에서 헝가리의 '대열 이탈'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그(오르반 총리)는 유럽의 공식적 위임도, 우리와 협의도 없이 떠났고, 이는 새로운 것도 없다"며 우회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유럽의 대러시아 단일대오를 흔드는 이탈자가 러시아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한 동유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유럽에 있는 벨기에는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유럽연합(EU)의 방안을 놓고도 러시아의 보복을 걱정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최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제안된 배상금 대출 방안을 성급하게 추진하면 EU가 궁극적인 평화 협상 도달을 사실상 방해하는 '부수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는 역내에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일부를 활용, 돈줄이 마른 우크라이나에 향후 2년 동안 1천400억 유로(약 233조원)를 무이자 대출하는 이른바 '배상금 대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벨기에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EU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대부분은 벨기에에 있는 중앙예탁기관(CSD)인 유로클리어에 묶여 있는데 벨기에는 향후 법적 책임을 떠안을 수 있고 러시아의 보복을 살 수 있다며 EU의 설득에도 완강하다. 현재 250억 유로 규모의 러시아 자산이 벨기에 외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EU 내 다른 은행에도 동결돼 있다. 벨기에는 캐나다, 일본, 영국, 미국 등 EU가 아닌 주요 7개국(G7) 회원국에도 러시아 자산이 동결돼 있다며 이들도 EU가 구상 중인 '배상금 대출' 방안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지원 재원으로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조차 대부분의 자산을 보유한 작은 벨기에의 반발에 부딪혔다"며 "유럽은 내부 균열을 겪고 있고, 유럽 정치권은 자금을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자국 내에서 쓰라는 목소리에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1.28. 21:25
美, 망명신청 결정 전면중단…제3세계 이주민 차단에 속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로부터의 이주를 영구히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이민 당국이 모든 외국인의 망명 신청 결정을 중단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이민국(USCIS)의 조지프 에들로 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외국인이 최대한의 심사와 검증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망명 결정을 중단했다"며 "미국 국민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에들로 국장은 정확히 언제쯤 망명 신청 결정 작업을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자들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자 발급 대상자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을 도운 미국 협력자도 포함된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6월 포고문을 통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19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다만 미국을 도운 특별 이민 비자 신청자에게는 예외를 적용했는데 이번에 모든 아프가니스탄인의 미국 입국을 막은 것이다. NYT는 "이번 조치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법적 통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19개 입국 금지 대상국'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전날(26일)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 이행의 고삐를 죄고 있다. USCIS는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했으며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도 돌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5.11.28. 21:2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이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의혹 조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 우리 당 당무감사위 발표가 보도됐다”며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한계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익명성이 보장된 당게를 조사해 징계한다면 그것도 정당한 비판에 대해 징계한다면 민주정당일 수 없다”며 “지방선거 앞두고 당을 분란으로 몰아넣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자중하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우재준 의원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이 조사가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데, 우리 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많은 사람이 조금이라도 내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유감”이라고 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익명이 보장된 당원 게시판에서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비판글을 올린 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전광훈당, 조원진당, 황교안당과도 손잡는다면서 한동훈과 한동훈계는 온갖 트집 잡아서 죽이겠다는 거냐”고 반발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전날 5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11월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골자다. 또한 당무감사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 개시도 통보했다.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 등에 나와 장동혁 대표를 비판하고 윤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내용 등이 징계 사유로 명시됐다고 한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8. 20:3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을 900여편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다음 달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닛케이는 운항 중단 편수가 이달 25일 시점에는 268편이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총 172개다. 일본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626편이 줄었다. 이어 나리타공항과 나고야 인근 주부공항이 각 68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 61편 순으로 운항 중단 편수가 많았다. 다만 도쿄 하네다공항은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989편 가운데 7편만 줄었다. 이와 관련해 도자키 하지메 오비린대 교수는 "하네다 노선은 안정적 수요가 있어 항공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항공편을 줄일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중국 항공사들이 감편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중일 노선 항공권 가격도 하락했다. 일본의 항공권 판매회사인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간사이∼상하이 노선의 12월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약 8500엔(약 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엔(약 18만8000원)대였던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이다. 한편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명이었으며, 중국인이 8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20:35
종전안 속 푸틴 속내…우크라 러 위성국 만들기 아니냐 관측 "동부 영토는 요구 일부일 뿐"…무장해제·친러세력 지원 배경에 '우크라는 우리땅' 인식…괴뢰정권 통한 후견통치 의지도 의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주도로 작성된 우크라이나 종전안 초안 내용과 이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 조금씩 나오면서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가 단순히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 확보 이상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종전안 초안과 이에 대한 최근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뜯어보면 결국 그는 개전 초기부터 줄기차게 주장해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권 확보'를 포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개 종전안 초안 조항과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대답이 "'러시아 지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단서를 제공했다"며 푸틴 대통령의 속내를 28일(현지시간)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작성한 종전안 초안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끝났다"며 자신의 요구사항을 비교적 명확하게 꺼내놨다.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이 점령한 영토에서 떠난다면 우리는 전투 작전을 멈출 것이다"며 우크라 철군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군사적 수단으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 철군은 러시아가 지난 6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차 협상에서도 했던 주장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철군은 격전지 영토를 포기하라는 발언과 같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다. WSJ은 우크라이나가 철군하지 않으면 군사 수단을 쓰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푸틴 대통령의 핵심 목표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떠한 합의도 새로운 침공의 서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통제권 확보라는 푸틴 대통령의 핵심 목표는 미국이 작성한 종전안 초안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해 우크라이나 입장을 일부 반영하고 항목도 28개에서 19개로 줄인 새로운 초안을 두고 양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 28개 항목의 초안은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를 통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직후부터 러시아 입장에 치우쳤다는 비난에 시달렸으며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은 이 초안이 러시아 측이 작성한 것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 초안 내용에는 '양국은 인종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증진하기 위해 사회와 학교에서 교육적 프로그램 이행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지난 6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2차 협상에서 했던 주장과 큰 틀에서 유사하다. 당시 러시아는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 인구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고,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며, 나치즘 선전을 법으로 금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WSJ은 초안 내 이 조항이 푸틴 대통령의 불만에 대해 명백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어 사용 금지 조치 등 각종 제한 사항을 철회하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권과 그 지지 세력을 우크라이나 내에서 축출할 나치로 지칭해왔다. 결국 러시아 문화 재교육과 나치즘 선전 금지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 후견과 괴뢰정권 수립을 통한 구소련식 위성국가 조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통제하기 위해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미국과 거대한 지정학적 거래를 성사하려 한다고 짚었다. 존스홉킨스 대학 역사학과 교수 세르게이 라드첸코는 현 상황을 이오시프 스탈린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얄타 회담에서 유럽의 여러 개의 세력권으로 나누고자 미국에 동의를 구했던 것에 비유하며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유럽을 우회해 미국과 러시아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그 속에서 얄타 회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5.11.28.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