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총장 제해종)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국내외 여러 지역에 대규모 봉사대를 파견한다. 파견 지역은 네팔,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대만,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9개국과 국내 2개 지역으로, 총 20개 팀 279명(학생 248명, 지도교수 31명) 규모다. 봉사대는 각 파견지에서 교육·의료·교류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삼육대는 지난 11월 27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5 동계 국내외 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제해종 총장과 이병희 글로컬사회혁신원장, 봉사대원, 지도교수가 참석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발대식에서 모든 봉사대원은 “성실하게 봉사활동에 임하여 학교와 국가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하고 헌신 의지를 다졌다.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의 인재상인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로서 봉사지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여러분의 헌신이 세상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육대는 매 방학마다 수백 명 규모의 봉사대를 꾸준히 파견하며,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고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5.12.05. 3:40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지난 11월 28일 교직원 15명이 한국해비타트가 운영하는 ‘희망의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건축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직원들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지붕 트러스 제작, 벽체 보강, 자재 정리, 현장 정돈 등 다양한 건축 공정에 적극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시립대학교는 공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서울사회공헌단’을 구성해 대학 구성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서울사회공헌단장이자 대외협력부총장인 박훈 부총장이 직접 참여해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박 부총장은 “우리 대학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작은 실천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 역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에 큰 보람을 느꼈으며, 실제로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며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5. 3:30
중국이 동아시아 전역에 100척이 넘는 군경(軍警) 함정을 동시에 띄우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로이터가 복수의 안보 소식통과 관련 국가 정보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은 서해 남부에서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거쳐 태평양에 이르는 해역에 광범위하게 배치됐다. 이틀 전에는 100척을 넘겼고, 4일 오전 기준으로도 90척 이상이 작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로 갈수록 훈련을 늘리는 중국군 관행을 고려해도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이번 군사 행동의 명칭이나 목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의 움직임을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고의로 해상 활동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대만 정부가 최근 약 58조원 규모의 특별 국방예산을 편성해 비대칭 전력과 방공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점도 중국의 대응을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관련 보도에 말을 아끼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100척 동원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 동향은 평소에도 중대한 관심을 갖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대만과 불과 110㎞ 떨어진 자국 최서단 요나구니섬 방위력 강화에 나섰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4일 주민 설명회를 열고 내년에 요나구니 주둔지에 대공(對空) 전자전 부대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적 항공기의 조기경보·레이더 기능을 교란하는 전자전 장비로, 일본은 2026~27년 오키나와·구마모토·나하 등에도 관련 전력을 순차적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오키나와방위국은 “남서 지역 방위체제 강화는 시급한 과제”라며 “공격용 장비가 아닌 억제력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전파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휴대전화와 동일한 주파수대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일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해군 편대 4개를 운용 중이며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중국이 난징대학살 기념일(13일) 전후로 대만·일본을 동시에 압박하는 새로운 연합훈련을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05. 3:28
FIFA, 금융제재에도 "러 클럽에 이적료 지급하라" 4년간 이적료 분쟁 13건…유럽 구단들 제재 위반 우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클럽에 밀린 이적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네덜란드 탐사매체 팔로우더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IFA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러시아 클럽과 관련된 이적료 분쟁 13건에서 모두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8건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구단이 러시아에, 5건은 러시아 팀이 유럽에 미지급한 이적료다. 분쟁에 휘말린 클럽들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적료 정산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방 제재로 러시아 구단과 금융거래가 차단됐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2021년 여름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 2천600만유로(약 446억원)를 주고 크로아티아 스트라이커 니콜라 블라시치를 영입하기로 계약했다. 웨스트햄은 CSKA 클럽과 구단주·거래은행 모두 제재 목록에 포함돼 송금하면 영국 법률 위반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FIFA는 45일 안에 밀린 이적료를 정산하지 않으면 18개월간 선수 이적을 금지하겠다고 웨스트햄에 통보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올해 6월 웨스트햄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적료 지급 의무는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유예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우디네세(이탈리아)는 러시아 금융제재가 발효된 뒤인 2022년 여름 CSKA에서 슬로베니아 미드필더 야카 비욜을 영입했다가 이적료를 보내지 못해 제소됐다. FIFA는 우디네세가 러시아 클럽에 대한 제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만큼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FIFA에 제소된 팀들 가운데 CAS 결정을 받은 웨스트햄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러시아 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아세르연구소의 스포츠·법률 전문가 앙투안 뒤발은 "유럽연합(EU)과 영국, 미국의 제재는 클럽들에 구속력이 있고 FIFA가 이를 위반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며 "클럽에 (법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FIFA가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2.05. 3:25
"규모 7.3 日수도권 '직하 지진' 때 1만8천명 사망 전망" 日정부 전문가 회의 보고서 초안…경제 피해는 789조원 예상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수도권 지하를 진원으로 하는 강진(수도권 직하 지진)이 규모 7.3으로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1만8천명이 사망하고 83조엔(약 789조원)의 경제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수도권 직하 지진' 보고서 초안에서 이처럼 전망했다. 보고서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수도권 직하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 직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지칭하는 용어로, 일본에서는 난카이 대지진 등과 함께 큰 우려를 갖고 대비하고 있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2013년에는 수도권 직하 지진 발생 확률을 '30년 내 70%'로 예상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예상 사망자를 2만3천명, 경제 피해 전망치를 95조엔(약 903조원)으로 제시했다. 닛케이는 "이번 보고서에는 그동안 이뤄진 건물의 내진화 등이 반영됐다"며 "피난자 수 전망치도 종전 720만명에서 480만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수도권 직하 지진이나 난카이 대지진 등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지진에 대해 미리 피해 규모를 예상하고 이에 따른 방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5. 3:25
러-인도 정상, 석유·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 강화 합의(종합) "양국 안보 중요 요소"…푸틴 "인도에 연료 차질없이 공급할 준비 무역·루블-루피화 결제 확대 추진…모디 "EAEU와 FTA 협상 조속 타결 노력"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석유·원자력 등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문제 삼아 인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인도의 관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뉴델리 총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협력이 양국 국가안보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양국의 에너지 부문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석유·석유제품 같은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에너지 부문 투자자들이 처한 도전을 다루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원자력 협력 확대 약속을 재확인하고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탐사·처리·정제 기술 협력 심화에도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석유·가스·석탄과 인도 에너지의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경제에 연료를 차질 없이 계속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도 에너지 안보가 양국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기초라면서 에너지, 조선 등을 양국 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두 나라는 또 인도산 상품의 대(對)러시아 수출 증대를 포함한 양국 무역 확대에 전념하기로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 간 차질 없는 무역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 루블화와 인도 루피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 결제에서 러시아 루블화-인도 루피화 결제 비중이 이미 96%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모디 총리는 두 나라가 2030년까지 양국 무역 확대를 위한 경제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인도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또 양국의 유대가 "외부의 압박에 대해 회복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포괄적 개혁을 촉구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늘릴 경우 러시아가 인도를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모디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문제 현황, 미국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브리핑했다면서 인도의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인도는 중립이 아니라 평화의 편"이라면서 "세계가 평화로 되돌아가야 하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기념관을 방문, 헌화했다. 이어 기념관 방명록에 간디가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독재와 패권으로부터 벗어난 자유와 평등·상호 존중, 국민 협력의 원칙에 기반한 세계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러시아와 인도는 바로 이런 원칙과 가치를 국제무대에서 함께 수호하고 있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05. 3:25
프랑스, 벨기에에 2조원 규모 장갑차 215대 판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벨기에에 약 2조원 규모의 장갑차를 판매한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벨기에 군수물자위원회는 지난 3일 비공개회의에서 벨기에 의원들에게 프랑스 기업들로부터 그리폰 장갑차 92대와 세르발 장갑차 123대를 총 11억5천만 유로에 주문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벨기에 국방예산상 상당한 규모의 구매로, 2019년 양국 간 체결된 전략적 협력 관계의 일환이다. 그리폰 장갑차는 6륜 구동, 중량 24t의 다목적 장갑차로 병력 수송을 위해 설계됐다. 원격 조종 포탑에 기관총이나 유탄 발사기 등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세르발 장갑차 역시 다목적 차량이지만 그리폰보다 더 가볍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4륜 구동에 15∼17t 중량으로 병력 수송, 정찰, 화력 지원 등의 임무를 띤다. 벨기에는 앞으로도 프랑스에서 군용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벨기에는 프랑스와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군 차량·장비 구매에 60억 유로(약 10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05. 3:25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연어 술파티’ 등 검찰의 진술회유·강압수사 의혹을 조사할 서울고검 감찰부장에 곽영환(33기) 수원고검 검사가 5일 임명됐다. 정용환 전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지난달 19일 검찰 간부 인사로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보임됨에 따라 이목이 쏠린 중요 사건을 감찰하는 부장검사 자리를 장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후속 인사로 풀이된다.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검찰의 과잉·표적 수사와 기소를 비롯한 인권침해적 업무관행을 점검하는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 팀장을 겸직한다.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하기 위해 조사실에 연어회와 소주를 반입했다는 의혹은 인권침해점검TF의 핵심 조사대상 사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신임 곽 감찰부장은 2023년 5월 17일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검 청사 내에서 연어회를 곁들인 술자리를 가졌는지 규명하고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곽 부장검사 전보 전까지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한 감찰 및 조사는 정용환 차장검사가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겸직하며 맡아 왔다. 하지만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정 차장은 새 감찰부장 임명을 요청했고, 법무부·대검 검토를 거쳐 곽 부장을 신규 보임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감찰부장 업무가 많아서 꼭 필요했던 인사”라며 “정 차장이 고검장 직무대리를 맡다보니 일이 많아 TF 팀장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 수원지검 청사 내 술 반입 여부 쟁점 인권침해점검TF는 현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쌍방울 직원 2명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쌍방울 그룹 계열사 ‘비비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수원지검 청사에 소주를 반입한 인물로 지목된 박모 전 쌍방울그룹 이사를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이자 술자리 제공 의혹의 당사자인 박상용 검사는 “의혹이 제기된 연어를 곁들인 술자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연어 술파티가 이뤄진 날짜로 지목된 2023년 5월 17일 쌍방울 법인카드로 수원지검 청사 앞 편의점에서 소주와 담배를 구매한 내역이 확인된 데 대해선 “술 구매 사실과 술을 청사에 들였다는 것은 전혀 별개 사안”이라며 “(쌍방울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매한) 해당 시간 이후 쌍방울 직원이 검찰청에 들어온 기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감찰부장은 2008년 수원지검 검사로 입문해 2022년 대검찰청 인권감독담당관, 2023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202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등을 지냈다. 김보름.정진호([email protected])
2025.12.05. 3:11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LG유플러스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와 공동 주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에서 본교 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차세대 보안기술로 주목받는 양자내성암호(PQC)의 실용적 적용 방안을 탐색하고, 미래 보안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한성대학교는 ‘이음’ 팀과 ‘김김윤윤모’ 팀이 참가해 모두 본선에서 수상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300만 원)을 수상한 ‘이음(IEUM)’ 팀은 PQC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에서 적용하기 위한 구조적 설계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은 심민주(박사과정), 조수빈·이인화·송현태(3학년), 김은성(1학년)으로 구성됐다. 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200만 원)을 수상한 ‘김김윤윤모’ 팀은 PQC 알고리즘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안해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팀은 김현지(박사과정), 윤세영(석사과정), 김하경·모정원·윤서현(3학년)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의 한성대 출전팀은 모두 융합보안학과 서화정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한성대 이창원 총장은 “학생들이 양자내성암호와 같은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며 “한성대학교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보안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심민주 원생(박사과정)은 “PQC 기술의 실제 구현과 최적화 과정을 직접 탐구한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며 “팀원들과 함께한 도전이 앞으로의 연구와 진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성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양자내성암호(PQC)를 포함한 차세대 보안기술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산학 협력 기반의 실무 프로젝트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5. 3:10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우수상은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 기반 가상 게이트(디지털 프리게이트) 구축」 사례로 도로 상의 가상게이트를 통해 항만 인근 교통정체를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내 특정 지점에 보이지 않는 가상 경계를 설정하고 실시간 차량 위치데이터를 활용하여 화물차량을 자동 인지해 통행 대기, 병목, 혼잡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AI 기반 GPS 보정기술을 적용해 이동 경로의 패턴을 분석, 학습하여 판단의 정확도와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부산항 컨테이너 항만 기능 재편과 맞춤형 시설 개선」 사례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북항을 아시아 선사 거점항으로 재정립한 대표적 항만이동 모델로 평가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자성대 부두 이전을 통해 600여 명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사회적 성과를 창출했다. 북항의 잔존 3개 부두(신선대, 감만, 신감만 부두)에 대해 유휴 선석을 컨테이너 기능으로 전환하고, '핵심부품 중심 현대화 모델'을 도입하여 부두 생산성 향상과 신규 건설 대비 획기적인 재정 절감 효과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올해도 부산항의 혁신이 국가 항만물류산업 혁신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 혁신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항만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3: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1인 1표제’ 당헌 개정 작업이 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좌초됐다. 1인 1표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등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을 20대1 미만으로 한다’는 당헌 조항(25조 1항)을 삭제해 권리당원·대의원의 표를 등가로 취급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앙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 중앙위원 5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의 건’이 찬성 271명(45.5%), 반대 102명으로 의결 기준인 재적 과반(299명)에 미달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투표율은 62.58%(373명)였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정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한 공천룰 변경 당헌 개정안 역시 찬성 297명(49.8%), 반대 76명으로 부결됐다. 1인1표제보다 찬성 투표수가 26표 많았지만, 의결 기준보다 2표 부족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 100%로 후보를 선출하고,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에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이다. 두 안건이 동시에 부결되면서 정 대표는 자신의 리더십 근간으로 삼았던 당원 주권 확대 뿐 아니라, 지방선거 공천룰 마련에 있어서도 분분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안건 부결 직후 2시간 가량 핵심 참모들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대 때 약속한 핵심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인 1표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 1표 당원주권 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순 없다”며 “궁극적으로는 당원주권 정당으로 나아가라고 당원들이 계속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다음 전당대회 전에 1인 1표제 도입을 위한 재의결을 시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다만 정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지선 공천룰을 결정하는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마련해 빠른 시간 안에 중앙위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결과가 정청래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과거) 중앙위원회 부결 사례도 적지 않게 있다. (이번에도) 절차를 거쳐 성숙한 판단을 해나가는 과정으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지도부는 1인1표제 추진 과정에서 친명계 원외조직인 혁신회의의 반발과 법원 가처분 신청 등 논란이 커지자 당 약세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가중치를 두는 등의 보완책을 고안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번 당헌·당규 개정 절차가 “사실상 정청래 연임 찬반 투표”(호남 지역 의원)라는 시각이 잦아들지 않았다. 취임 후 딴지일보 게시판 등 강성 지지층 여론에 따라 주요 결정을 내려온 정 대표에 대한 민주당 구성원들의 평가가 응축적으로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부결을 예상했다. 수십 년간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대의원들의 감정을 건드렸고, 현역 의원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들도 우려했다”며 “무엇보다 이대로 가면 점점 당이 위험해지니 대표가 리더십을 바꾸라는 요구가 담긴 경고 메시지”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여전히 “당원들이 매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달 20일 전(全)당원 투표 논란과 함께 진행됐던 1인1표제 권리당원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율 16.81%, 찬성율 86.81%였다. 저조한 투표율에도 정 대표는 “압도적 찬성”이라며 개정을 밀어붙이다 최종 부결로 이어졌다. 서울 지역 초선 의원은 “정 대표는 당원들의 마음이 엇갈려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계에선 ‘정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노선 일치에 실패했다’는 근본적 책임론도 흘러나온다. 원내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당이 일치된 길을 가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가 아니겠느냐”며 “1인 1표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정 대표의 연임에 대한 견제 심리가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 때와는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이날 여권에서는 2023년 이재명 대표 시절 당헌 개정안이 무난히 의결된 전례와 함께 이번 부결을 “조직 관리의 실패”로 해석한 글도 돌았다. 심새롬([email protected])
2025.12.05. 2:59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식물생명과학과 김선태 교수가 과제책임자로 사업을 이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연구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21억 원을 지원받아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벼 생산을 위한 글로벌 연구·교육 거점 구축에 나선다.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은 국내 연구기관이 해외 석학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핵심 연구 분야를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김선태 교수팀이 수행하는 연구 과제는 ‘기후변화 대응형 지속가능 벼 생산을 위한 글로벌 교육·연구 거점 구축을 위한 해외 석학 초빙·공동연구 사업’이다. 연구팀은 이미 구축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우수 과학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벼 연구 분야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국제 곡물 시장의 불안정, 한국의 식량안보 취약성 등을 핵심 문제로 제시했다. 특히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가뭄·염해·병해충 등 복합 스트레스에 동시에 강한 벼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복합 스트레스 저항성 벼 개발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는 크게 △벼 분자 면역 △벼 생식 △벼 육종 등 세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벼 분자 면역 분야에서는 김선태 교수와 중국 난징농업대학교(Nanjing Agricultural University)의 왕이밍(Yiming Wang) 교수를 중심으로 Apoplast effector(아포플라스트 이펙터)의 대량 확보 및 신호전달 메커니즘 규명, 면역 유도 인자의 기능 분석 등이 수행된다. 이를 위해 해외 초빙 과학자인 중국 난징농업대학교 웨이롱(Lirong Wei), 다창왕(Dacheng Wang) 박사와 공동연구에 참여해 벼 면역 반응의 분자적 기반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벼 생식 분야에서는 식물생명과학과 김유진 교수 연구팀이 생식세포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반수체 유도(haploid indu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한다. 중국 상해교통대학교(Shanghai Jiao Tong University)의 량완치(Wanqi Liang) 교수가 해외 초빙 과학자로 참여해 벼 생식생물학 연구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육종 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벼 육종 분야에서는 식물생명과학과 권순욱 교수 연구팀이 기후변화 대응형 주요 형질과 연관된 유전자를 발굴하고, 국내외 대립유전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디지털 육종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량 계통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농업과학원(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CAAS)의 한롱지(Longzhi Han), 디쿠이(Di Cui), 장원주(Wenzhu Jiang) 교수를 초빙해 공동연구를 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자 면역, 생식, 육종에 이르는 벼 연구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제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벼 생산 기술의 확보와 함께 국내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2.05. 2:50
제16회 동명대상(산업·봉사부문) 시상식이 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각계 주요 인사들과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강경수 이사장, 동명대 이상천 총장 등의 뜨거운 축하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예의 수상자 정성우 ㈜지맥스 대표이사는 포상금으로 2,000만 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영상 축사를 했으며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현장 축사를 했다.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 오상준 국제신문 총괄본부장, 김호진 KNN 부사장, 김동현 부산MBC 본부장, 박진현 KBS부산총국장, 손대진 BNK부산은행 부행장,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등〈이상 무순〉이 동명대상 역대 수상자 등과 함께 자리했다. 동명대 AMP에서는 총동문회장 방동욱 ㈜미래공조시스템 회장, 12기 이준석 와이제이코리아 대표, 박진성 진성부동산 대표, 11기 마점래 ㈜엠오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도경영, 협력의 경영이념으로 부산지역 산업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해온 정성우 대표이사는 지난해 매출액 1,115억원 중 해외 매출이 5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맥스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부산에서 15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최근까지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했다. 13년간 중소기업융합 부산연합회 회장 등 임원을 역임했으며 2025년 중소기업 융합대전 금탑산업훈장, 2025년 부산예술문화단체 부산예술 공로상, 2024년 나눔국민 대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2021년 지역사회복지 부산광역시장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동명대상은 2008년 부산시와 부산상의, BNK부산은행 등 각계가 공동 제정한 부산을 대표하는 공익 포상이다. 우리나라 수출과 산업화, 근대화를 주도한 옛 향토기업 동명목재 고(故) 동명(東明) 강석진 회장(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의 뜻을 기려 부산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을 쌓은 인사를 시상한다.
2025.12.05. 2:30
러 "푸틴·윗코프 회동 후 美답변 기다리는 중"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의 모스크바 회동 이후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는 화요일(2일) 논의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미·러 정상 간 전화 통화 계획은 없으며 윗코프 특사와 추가 회담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앵커리지 회담이 사흘 만에 성사된 것을 기억하라. 알다시피 그런 대화는 매우 쉽게 마련할 수 있다"며 "대통령 간 접촉 조건이 마련되는 즉시 전화든 대면이든 상당히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핵심 사안은 앵커리지에서 도출된 핵심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모스크바에서 논의됐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윗코프 특사,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우샤코프 보좌관과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도 배석했다. 양측이 회담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문제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2.05. 2:25
대만·日, '中 함정 무력시위' 우려…중국은 "과도한 해석 말라"(종합) 대만 "인도·태평양 전역 위협"…日방위상 "깊은 우려 갖고 주시" 中외교부 "국내·국제법에 따라 활동"…中국방부 "日, 패전국 의무 준수해야"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차병섭 기자 = 중국이 서해 남부를 포함한 동아시아 해역에 많게는 100척의 선박을 동원해 '무력시위' 중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대만·일본 당국이 우려를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대만중앙라디오 등은 5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따른 중일 갈등 속에 나온 중국군 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서해 남부에서 동중국해·남중국해·태평양 등에 이르는 해역에 대규모로 해군·해경 선박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선박 숫자가 이번 주 초 100척을 넘겼고 전날 오전 기준 90여척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이날 중국군 움직임에 대해 "인도·태평양 전체에 위협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은 대국의 책임을 다해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에 걱정 없으니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인 중국군 배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해당 보도를 알고 있으며 중국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일본 주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군 동향 정보를 수집·분석하기 위해 매우 주의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깊은 우려를 갖고 일본 주변 국면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정보 수집 및 감시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면서도 "하나하나 답변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주관 부서에 문의하라면서도 "중국은 일관되게 방어적 국방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해군·해경은 엄격히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관련 해역에서 활동한다"면서 "관계된 측이 작은 일에 매우 놀라거나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 없으며, 괜히 대대적으로 선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린 대변인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최근 미 일간 뉴욕타임스 주최 행사에 사전 녹화 방식으로 참석한 것을 비판하면서 "미국 측이 대만 문제의 높은 민감성을 이해하고 미국 지도자가 한 약속을 실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중러 전략안보 협의에서 이뤄진 일본 관련 합의에 대해서는 "일본 군국주의의 권토중래 도모를 결연히 반격해야 한다는 점 등에 의견을 일치했다"면서 "일본 극우세력이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고 재군사화하려는 도발을 결연히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장빈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방위비 추경 예산 및 대(對)필리핀 미사일 수출 관련 질문에 "일본이 국제법에 규정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의 의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잘못을 고집하고 깨닫지 못하면 공분을 살 것"이라면서 "역사와 정의의 청산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해군 함대가 호주로 향할 가능성에 대한 호주 측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 해군 함정 편대가 먼바다에서 훈련하고 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하고 특정 국가와 목표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05. 2:25
"전쟁나면 캐나다로"…러와 충돌 우려하는 프랑스인들 "유럽이 싸우겠다면 준비돼 있다"는 푸틴 발언 위협으로 인식 전문가, 러와 직접 충돌 가능성 작게 보지만 긴장 상황엔 동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럽이 전쟁을 원한다면 러시아는 당장 준비됐다"는 발언에 프랑스인들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참석한 한 투자 포럼에서 "유럽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수백 번 이야기했지만,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유럽이 방해한다고 비난하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지만 일부 프랑스인은 진정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랑스인 나데즈(가명·70대)는 이 신문에 푸틴 대통령의 영토적 야망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고 언젠가는 유럽 다른 국가들을 정복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나토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개입을 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나름의 대책을 세워놨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과 손주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를 탈 것"이라며 "거기에는 사촌들이 살고 있어 우리를 받아줄 것"이라고 했다. 또 "캐나다는 러시아에서 충분히 멀고 프랑스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알맞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럽과 프랑스의 집단 안보 문제로 인식하는 프랑스인은 나데즈만이 아니다. 여러 유럽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미확인 무인기(드론) 사건, 러시아와 잠재적 대결에 맞서 자식까지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프랑스 합참의장의 경고성 발언 등은 프랑스인들의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이는 통계로도 드러나 지난 9월과 10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를 유럽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프랑스인 비율은 한 달 새 72%에서 80%로 8%포인트 올랐다. 20대 여성 블랑슈는 합참의장이 '자식 잃을 각오'를 언급했을 때 "처음엔 민간인 동원 가능성을 언급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어머니가 '네 동생을 숨기고 다른 나라로 멀리 떠나자'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블랑슈는 합참의장이 현역 군인을 언급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에도 불안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이 우리에게 전쟁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종류의 발언이 우리 내부에서 나오는 건 익숙지 않다"며 제3차 세계대전 발발에 대한 두려움에 자꾸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의 이런 우려는 과할 수 있지만 현 정세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는 건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전 모스크바 대사를 지낸 장 드 글리니아스티는 프랑스가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러시아 전차가 샹젤리제 거리에 들이닥칠 것이라고 상상하는 건 진지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프랑스 당국의 입에서 이런 부류의 담화를 듣는 건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흑해와 세네갈 연안에서 러시아 유령 선단에 속한 몇몇 유조선이 폭발의 표적이 된 것도 긴장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일이 확전으로 비화할 수 있으며 "그런 위험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05. 2:25
푸틴 "인도에 석유 등 연료 차질없이 공급할 준비돼 있다" 러-인도 정상회담…모디 "EAEU와 FTA 협상 조속 타결 노력"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에 석유 등 연료를 차질 없이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석유·가스·석탄과 인도 에너지의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경제에 연료를 차질 없이 계속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간 결제에서 러시아 루블화-인도 루피화 결제 비중이 이미 96%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에너지 안보가 양국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기초라면서 에너지, 조선 등을 양국 협력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모디 총리는 또 인도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2030년까지 양국 무역 확대를 위한 경제 협력 프로그램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12.05. 2:25
친족 간 재산범죄에 대해 처벌을 면제해 온 이른바 친족상도례 규정을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법안심사1소위는 이날 여야 합의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거쳐 시행되면, 친족 간 재산범죄는 처벌 면제가 아닌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가 가능한 ‘친고죄’로 전환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6월 형법상 친족상도례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법안소위는 이날 검사에게 전자정보 보전요청 권한을 부여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했다. 이는 사이버 범죄 대응 국제규범인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형사재판소법 개정안과 변호사법 개정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특히 내란·외환죄 사건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있더라도 형사재판을 정지하지 않도록 하는 형사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05. 2:23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류완하)가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 교내 백상관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후원의 집 감사의 밤 &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를 개최했다. 2009년부터 시작해 17년째를 맞는 ‘후원의 집’ 장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호 협조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의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체 대표들이 ‘후원의 집’으로 가입하여 동국대 WISE캠퍼스 인재육성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2009년 처음에 10개 업체로 시작했던 ‘후원의 집’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이용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32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현재 70개 업체가 기부에 동참하고 있고 총 10억이 넘는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54명의 학생에게 각 1백만 원씩 총 5천 4백 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장학금 수여에 앞서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후원의 집 장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용 최윤호 대표, 어림지해장국 김대호 대표, 용강꽃나라 김덕희 대표, 초원삼계탕 문광수 대표, 화산숯불 문성천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후원의 집 운영위원회 태순옥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장학 사업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후원의 집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 여러분들이 동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여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재양성을 위해 기부해 주시는 후원의 집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며, “장학생 여러분들은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님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진정한 불교인재로 성장하여 오늘 배운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 달라”고 말했다.
2025.12.05. 2:20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꼽혔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라며 비상계엄 사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강성 지지층 결집에 골몰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향한 내부 비판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당 차원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평가 회의에서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며 “우리가 비판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는 국민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우리가 계엄을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재명 정부가 국정 분탕질을 마음 놓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사태 1년인 지난 3일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이라고 주장했던 장 대표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장 대표를 향한 당내 불만은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장외 집회에서 벌어진 강성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해당행위’(당을 해치는 행위)라 당 차원의 조사와 징계 등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지난 3일 장 대표 대신 ▶비상계엄 사과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선언하며 고개를 숙였다. 불만이 표출되는 배경에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 지지율이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적게는 10%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뒤지고 있지만 장 대표는 여전히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메시지만 내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장 대표가 계엄을 사과하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됐다”며 “윤 의원을 시작으로 중진 의원들이 더 많이 비판에 가세하면 당 장악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소속 의원들과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고개를 숙였던 소장파 의원들은 다음 스텝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와 각을 세우지 않으면서도 사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을 만한 묘수가 마땅치 않다”(한 재선 의원)는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군·경찰 등 계엄으로 인해 명예가 훼손된 공직자들에 대한 사과와 위로 ▶국민의힘 혁신 토론회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직자와의 접촉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불거질 수 있고,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혹시 모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사과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남아있던 기대마저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당을 혁신하려는 시도가 내부 갈등으로 비치면 동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동참 의원 확대도 고민거리다. “사과문에 공감하는 의원이 최소 절반은 된다”(재선 의원)지만,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계파간 갈등으로 비칠 가능성을,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은 지역구 반발을 우려하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 이후) 지역구 사무실 전화가 불이 나고 있고, 후원금을 돌려달라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강성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유튜브에 출연해 “당을 위기의 상황에서 끌고 가지 않고 분탕질 칠 자신만 있다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소통면을 넓혀 당내 분란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4선 이상 중진 의원 5명을 만나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방선거 전략 등에 관해 논의했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간이 되는 대로 의원들과 식사 등을 하며 스킨십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많은 고견을 들으려 한다”고 전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2.05.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