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원유 과잉 생산 우려는 여전…WTI 보합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보합권에서 거의 변동 없이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이 예상보다 작은 규모로 증산을 결정하면서 전날 유가는 일부 반등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증산 추세는 지속된다는 전망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6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는 지난 주말 열었던 정례 회의에서 오는 11월부터 하루 13만7천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의 8개 국가는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당초 시장에선 증산 규모가 하루 50만배럴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었다. 11월 회의 결과에 전날 원유 시장은 저가 매수로 대응하며 우려를 더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OPEC+가 추가로 증산할 것으로 내다봤고 증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반등은 하루로 그쳤다. 예상보다 작은 증산량만으로는 추가 상승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장 분위기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즈 분석가는 "시장 심리는 여전히 가라앉은 상태"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판매하는 주요 원유의 판매가를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예상한 시장 전망이 어긋났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공급 측면에서 올해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천353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OPEC+가 아닌 국가들이 산유량 증가를 주도함에 따라 내년까지 전 세계 석유 재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0.07. 12:25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첫 국경일 행사…양국 친선 강조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박영효 총영사)은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알리마라 호텔에서 첫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한국과 스페인이 수교한 지 75주년인 데다 바르셀로나는 한국과 스페인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라 대사관과 따로 국경일 행사를 처음 마련하게 됐다고 총영사관 측은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애국가 작곡 90주년을 기념해 관할 지역에서 활동했던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로 현재 마요르카에 거주하는 레오노르 안 여사를 특별 초청해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안익태 선생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스페인 마요르카에 정착한 후 발레아레스 교향악단을 창단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총영사관은 바르셀로나대 관광호텔미식대학과 협업해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다양한 한식도 선보였다. 박영효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친구가 곧 보물"이라는 스페인 속담을 인용해 양국 관계가 친한 사이로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0.07. 12:25
테슬라, 가격 5천 달러 내린 '저렴한' 모델Y 공개(종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기존보다 저렴한, '모델Y'의 새 버전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Y의 저가형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최근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모델Y 새 버전 가격은 4만 달러 아래인 3만9천990달러로 책정됐다. 기존 기본 모델(4만4천990달러)보다 5천 달러 내렸다. 앞서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 편집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 베를린 공장장의 발언을 보도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를 인용해 "새로운 모델Y의 기본 사양 가격이 약 10%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테슬라 측은 "지난 1년 동안 이어진 판매 둔화와 일론 머스크와 관련한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새 모델Y는 기존보다 인테리어는 단순해졌고 주행거리도 321마일(516㎞)로 짧아졌다. 스피커 수는 줄고 뒷좌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탑재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최근 온라인에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시장에서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테슬라의 신차 출시 기대감에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 상승 마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10.07. 12:25
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AI·양자 선두 주자 입증 올해 전현직 2명 물리학상…작년엔 허사비스·힌턴·점퍼 등 3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7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발표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등 3인이 선정됐다. 이들은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중 드보레는 미국 예일대와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샌타바버라) 교수이면서 구글 양자 AI(Google Quantum AI)의 수석 과학자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그는 구글이 지난해 '윌로우(Willow)'라는 양자 칩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세계 최첨단 슈퍼컴퓨터로는 10의 25제곱년(年)이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했다며 발표한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 UC샌타바버라 명예교수인 마티니스는 2014년 구글에 합류해 2020년 구글을 떠날 때까지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 달성을 목표로 유용한 양자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양자 우위'는 양자 컴퓨터가 고전적인 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구글은 2019년 실제로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면서, 자체 제작한 칩으로 구동되는 컴퓨터가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는 약 1만 년이 걸릴 작업을 200초 만에 수행해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술 기업들과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양자 컴퓨팅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3명) 명단에는 구글 AI 조직인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허사비스는 바둑 AI로 유명한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며,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명단에는 구글 부사장을 지낸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공동 수상)가 포함됐다. 'AI 대부'로 평가받는 힌턴 교수는 2013년 자신이 개발한 AI 이미지 인식 기술이 인수되면서 구글에 합류했다가 2023년 구글을 떠났다. 그는 AI의 발전을 "무섭다"고 말하는 등 AI 기술의 인류 위협을 경고해왔다. 2022년 11월 출시된 생성형 AI인 챗GPT로 전 세계 AI 열풍이 불면서 AI는 지난해 노벨상을 '접수'했다. 양자 컴퓨팅은 의약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풀지 못했던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구글이 지난해 AI에 이어 올해에는 양자 컴퓨팅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최첨단 기술의 선두 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10.07. 11:25
'업 업' 금값 거침없는 상승세…12월 선물 4천달러 돌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금 가격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프랑스 정치 위기 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타고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세웠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7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013.10 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가격이 4천 달러를 상회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수시로 갈아치우며 50% 이상 올랐다. 다른 귀금속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여, 은은 연초 대비 약 60% 오른 트로이 온스당 48달러 가까이에서 거래됐다. 금값 상승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2주째로 접어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유로권에서 가장 심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 상황도 '안정적인 피난처'를 찾아 헤매는 투자자들을 금 거래로 이끌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경우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9월에 금 매입을 이어가며 11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스위스 기반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AP에 포트폴리오(투자 목록) 쏠림을 경계하며 "금 변동성이 10∼15%에 달한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0.07. 11:25
트럼프, 셧다운 관련 민주당 향해 "가미카제 같은 공격"(종합) 캐나다 총리와 회담서 野 맹비난…"대선 패배 후 잃을 게 없어" 영구적인 정부 프로그램 폐지 및 공무원 해고도 거듭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이레째인 7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에 그 책임을 돌리면서 "거의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자폭 특공대) 같은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셧다운 중단을 위한 미 연방 상원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셧다운은) 그들이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잃을 게 없다.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졌다"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셧다운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통제 불능이다. 지도자가 없고 누가 지도자인지 모른다"며 연방 하원의원인 재스민 크로켓(텍사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뉴욕),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와 연방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뉴욕) 등 민주당의 대표적 인사들을 "지능이 낮다", "누구와 맞붙어도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 등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일부 연방 정부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것과 관련해선 "많이 있다. 곧 발표할 것"이라며 "그들(민주당)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데, 셧다운 때문에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낭비, 사기, 남용을 제거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그들이 은쟁반에 담아 건네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 공무원 영구 해고 시도에 대해 "4∼5일 후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셧다운이 계속되면 상당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영원히 복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상황에서 무급 휴직 상태인 공무원들의 급여가 셧다운 종료 후 소급 지급될 것인지에 대해선 "(해당 공무원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다. 정말 우리가 책임져야 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에겐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미국 언론에 보도된 '백악관 메모 초안' 내용을 어느 정도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초안에는 '셧다운 기간 무급휴직 공무원들에게 급여를 소급 지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 소급 지급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민주당에 그 질문을 하라"며 "나는 법을 따른다. 법이 정한 것이 옳다"라고만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나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범죄 척결을 위해 주방위군 등 병력을 배치하기 위해 '내란법'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선 "예전에도 발동된 적이 있었다"며 "위대한 나라를 만들려면 범죄가 없어야 한다. 주지사가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의 주요 의제로 '무역'을 꼽으면서 양국간 관세 및 무역 관련 문제를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분쟁"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도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싶고, 캐나다도 자동차 제조에서 잘하길 원한다. 그래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며 해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사업을 두고 캐나다와 경쟁하고 있다. 우리의 장점은 거대한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캐나다·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USMCA)에 대해선 "재협상할 수도 있다. 그게 좋을 것"이라며 "아니면 그냥 다른 거래를 할 수도 있다. (뭐든) 상관없이 이 나라에 가장 좋은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 평화 협상과 관련,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거듭 전망하면서 "지금 막 다른 (실무협상) 팀이 떠났다"고 소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에 급파해 인질 및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의 1단계 철수 등 실무협상에 참여토록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0.07. 11:25
니카라과, 北 당 창건행사에 최고위급 대표단 파견…"첫사례" 선관위원장 등 7명…'韓대사관 폐쇄' 오르테가 정부, 북·중·러 밀착 행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의 소국인 니카라과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에 대통령 측근이자 정부 기관 최고위급 인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니카라과 현지 소식통과 관영언론을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을 보면 브렌다 로차 선거관리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국회·정부 대표단을 인솔하고 평양으로 향했다. 대표단에는 로차 위원장을 비롯해 루스 에스테르 가르시아 탈라베라 국회의원, 다를링 에르난데스 카스트로 청소년부 장관, 루시엔 게바라 아구에로 여성부 장관, 오스카르 페레스 오반도 청소년부 차관 겸 산디니스타청년운동 담당관이 포함됐다. 라미로 크루스 플로레스 주중 니카라과 대사와 모데스토 문귀아 마르티네스 주북한 니카라과 대사도 함께한다. 이중 로차 선관위원장은 다니엘 오르테가·로사리오 무리요 공동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니카라과 독립이나 국가 또는 당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 등에게 국회 의결을 거쳐 부여하는 '국가 영웅' 칭호를 받은 정부 내 최고위급 인물이다. 니카라과는 세계 민주주의 국가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공동 대통령 제도를 최근 채택했다. 두 대통령은 부부다. 오르테가·무리요 정부가 북한 노동당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정부 핵심 고위층 인사를 평양에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니카라과는 북한과 1979년 8월 수교 후 1985년 오르테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상주 공관(대사관)을 개설했다가 1990년 우파 정부 출범을 계기로 1991년 대사관을 폐쇄하고 사실상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그러나 2007년 재집권해 장기 집권 중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2023년에 북한과 상호 대사관 재개설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한국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 임명을 철회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니카라과 정부가 북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축전을 보낸 적은 있지만, 본국에서 직접 고위급 대표단을 편성해 보낸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의 경우 예컨대 2017년 최룡해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르테가 대통령 취임식(4선)에 참석하거나 2008년 김태종 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를 찾는 등 몇 차례 방문 외교를 펼친 것으로 확인된다. 니카라과 정부에 비판적인 매체인 라나시온은 "우리 대표단 파견은 첫 사례"라며 "주북한 대사관 개관으로 지난 8월 외교관이 현지의 대규모 행사에 참석한 게 전부였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쿠바와 함께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3국'으로 꼽히는 니카라과는 최근 북한·중국·러시아·이란과의 연대 강화를 위해 부쩍 안간힘을 쓰고 있다. 러시아 정보요원을 교관으로 초빙해 경찰을 재훈련하기로 하거나, 2021년 대만과 단교하며 수교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체결한 게 그 사례다. 2021년 니카라과 대선에 출마해 오르테가 대통령에 맞섰던 후안 세바스티안 차모로 박사는 지난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니카라과 정권은 이란, 러시아, 중국, 북한과 밀착하며 테러를 조장해 왔다"면서 "(대사관 폐쇄 같은) 니카라과 정부의 일방적 결정은 평양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라는 게 분명하다"고 짚었다. 오르테가·무리요 니카라과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압박도 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마약 통제 전략 보고서에서 니카라과에 대해 "만연한 인권 침해와 부패 속에 니카라과는 마약 밀매와의 전쟁에 협조적이지 않게 됐으며, 일상적인 정보 요청을 종종 무시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0.07. 10:25
트럼프, 셧다운 관련 민주당 향해 "가미카제 같은 공격" 캐나다 총리와 회담서 野 맹비난…"대선 패배 후 잃을 게 없어" 영구적인 정부 프로그램 폐지 및 공무원 해고도 거듭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이레째인 7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에 그 책임을 돌리면서 "거의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자폭 특공대) 같은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셧다운 중단을 위한 미 연방 상원의 단기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재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고 묻자 "(셧다운은) 그들이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잃을 게 없다.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졌다"며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셧다운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통제 불능이다. 지도자가 없고 누가 지도자인지 모른다"며 연방 하원의원인 재스민 크로켓(텍사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뉴욕),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와 연방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뉴욕) 등 민주당의 대표적 인사들을 "지능이 낮다", "누구와 맞붙어도 선거에서 이기지 못할 것" 등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일부 연방 정부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것과 관련해선 "많이 있다. 곧 발표할 것"이라며 "그들(민주당)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데, 셧다운 때문에 우리는 수십억 달러의 낭비, 사기, 남용을 제거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그들이 은쟁반에 담아 건네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 공무원 영구 해고 시도에 대해 "4∼5일 후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셧다운이 계속되면 상당할 것이고, 많은 일자리가 영원히 복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상황에서 무급 휴직 상태인 공무원들의 급여가 셧다운 종료 후 소급 지급될 것인지에 대해선 "(해당 공무원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다. 정말 우리가 책임져야 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에겐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0.07. 10:25
EU, 철강관세 50% 인상·무관세 혜택 삭감…韓수출 비상(종합2보) '내년 종료' 세이프가드 대체안 마련…韓 포함 FTA 체결국도 예외無 '최대 수출시장' 韓철강 직격탄·협상 전략 시급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산업 보호를 명분 삼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수입산 철강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대폭 줄고 관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50%로 인상돼 한국산 철강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유럽 철강업계 보호 대책을 담은 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모든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연간 무관세 할당량(이하 수입쿼터)이 최대 1천830만t(톤)으로 제한된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3년의 철강 수입량을 기준으로 산출한 액수라고 집행위 고위 당국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수입쿼터(3천53만t) 대비로는 약 47%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총량이 감축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국가별 수입쿼터도 대폭 삭감이 불가피해 보인다. 수입쿼터 초과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된다. 이번 조치는 유럽경제지역(EEA)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모든 제3국에 적용되며, 국가별 수입쿼터는 추후 무역 상대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집행위는 "현실적으로 FTA 체결국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건 불가능"이라며 "FTA 파트너국들이 EU 철강 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이들 중 일부는 글로벌 공급 과잉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하되 아예 면제는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구상은 기존에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말부로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면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는 게 집행위 주장이다. 이번 조치 시행 시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 2천836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천700만 달러)보다 소폭 더 많았다. 모든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과 달리 EU는 쿼터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일부 차이는 있으나, 수입쿼터가 대폭 줄면 한국 기업으로선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4월에도 EU가 철강 세이프가드 물량을 일부 줄이면서 한국산 쿼터가 이미 최대 14% 줄었다. 이에 사전에 수입쿼터 협상 전략을 철저히 세우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별 수입쿼터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국가별로 수입쿼터가 다를 수 있고, 그것은 (대상국과) 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답했다. 시행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다. 규정안이 발효되려면 유럽의회,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 간 협상 등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집행위 당국자는 "공식 채택되는 대로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세이프가드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 이전에라도 입법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조기에 시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행위의 새 계획은 대미 철강 관세 협상을 염두에 둔 조치이기도 하다. 현재 EU도 철강 수출품에 대해 미국의 50% 품목 관세를 적용받지만, EU·미국 무역합의 공동성명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저율관세할당(TRQ) 해법' 도입 가능성이 명시됐다. 이에 미국 기조에 맞춰 일단 50%로 올리고, 후속 협상에서 미국에 공급과잉 공동 대응을 위해 유럽산 철강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집행위 고위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새 규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협상을 할 때 철강 산업 보호 측면에서 좋은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10.07. 9:25
美국방 차관보 지명자 "한국군 역량, 中 억제에도 기여 가능" 상원 청문회서 "인태지역 우선순위는 中 억제…中서해활동, 韓 위협 목적" "韓·日, 자국 국방투자 크게 늘려야…주한미군 규모, 지역안보 환경 고려"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로 지명된 존 노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한국은 주로 한미동맹의 대북 재래식 억제에 집중해야 하지만, 많은 역량이 대중국 억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노 지명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앞서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우주전, 전자전과 같은 역량은 (중국과 북한) 두 위협 모두에 맞서 지역 내 억제를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영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간에 동맹 현대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내 미군은 물론 한국군도 일정 부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지명자는 "서해에서 중국의 활동은 한국을 위협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준된다면 이러한 활동을 검토하고 적절한 대응을 제안하기 위해 미 정부의 동료들 및 한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지명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국방 및 안보 우선순위는 여전히 가장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남아있는 중국을 억제하는 데 중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 전투력이 있는 병력을 (태평양의) 국제 날짜변경선 서쪽에 우선 배치하고, 지역 전반에 걸친 군사 태세를 현대화하며,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와 첨단 타격 시스템 등 핵심 능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호주, 한국을 포함한 지역 전반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그들의 방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들이 자국의 국방 투자를 크게 늘리고 지역 안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지명자는 주한미군 역할·규모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도록 태세를 갖추고 배치돼 있다"며 "현 안보 환경에 적절히 초점을 맞추도록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의 전세계적 태세는 미국이 유사시에 최적의 태세를 갖추고, 우리의 동맹·파트너들이 그들 자신의 안보에 적절히 투자하도록 지속적으로 재평가된다"며 "현 지역 안보 환경을 고려해 한반도에서의 미군 태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태평양 사령부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지역의 위협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미군 인원이 적절히 조정되도록 지휘부 및 국방부 군 지휘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지명자는 또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는 대만이 자기 역할을 하고, 국방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대만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국방 지출에 써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계인 노 지명자는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직에 지명됐다. 인태 지역의 안보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는 인태 안보 차관보가 관할하는 국가에는 남북한과 중국, 대만,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포함된다. 스탠퍼드대 로스쿨 출신인 그는 변호사와 연방 검사로 근무했으며, 미 육군 장교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를 이끌기도 했다. 국방부 근무 전에는 미국 하원의 중국특위에서 일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0.07. 9:25
"테슬라 '모델Y' 새 버전 가격 약 10% 저렴해질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델Y'의 새 버전을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모델의 가격이 기존보다 10%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 편집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모델Y의 기본 사양 가격이 약 10%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편집장은 테슬라 베를린 공장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를 인용했다. 현재 모델Y 가격은 4만4천990달러(6천363만원)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모델Y는 3만 달러대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은 테슬라가 최근 온라인에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모습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해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제기됐다. 테슬라가 지난 5일 공식 엑스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가운데에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채 빠르게 회전하는 차량 부품의 모습이 등장했다. 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10/7'이라는 숫자를 띄운 장면으로 끝나 10월 7일에 새로운 제품이 공개된다는 의미로 추정됐다. 일부 엑스 이용자들은 이 영상에 등장한 부품이 테슬라가 선보일 신차의 내부 부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자동차 바퀴의 중심 부분을 덮는 덮개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후 게시한 두 번째 영상에는 어둠 속에 주차된 차량의 헤드라이트만 빛나는 모습이 담겼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날(7일) 모델Y의 저렴한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응해 더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테슬라 신제품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이 차량이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2023년 11월 말 출시한 이후 약 2년간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한 적이 없다. 테슬라의 신차 출시 기대감에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 상승 마감했다. 이날에는 주가가 2% 이상 하락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10.07. 9:25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수교 75주년 계기 국경일 행사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은 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한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 정부와 의회, 경제, 언론,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과 우리 동포, 외교단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스페인 청년 4명으로 구성된 노바 빅 패밀리(Nova Big Family)의 K팝 댄스 공연, 한국 전통 책갈피에 한글 이름 쓰기, 한식 시식 등을 즐겼다. 임수석 대사는 환영사에서 "양국은 현대사 흐름, 인구, 경제력, 국민 정서 등 여러 면에서 쌍둥이처럼 닮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주요 20개국(G20),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풍성해졌다"며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려 수십만 명 스페인 국민이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0.07. 9:25
덴마크, 15세 미만 SNS 사용금지법 도입 예고 EU 각국서 필요성 제기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덴마크가 7일(현지시간) 15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의회 개원 연설에서 "휴대전화와 SNS는 우리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고 있다"며 이같이 예고했다. 또 SNS 사용을 '목줄이 풀린 괴물'에 묘사하면서 사용금지법 도입을 위한 의회 협조를 당부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과거에도 SNS 사용 연령제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덴마크 외에 프랑스 등 다른 EU 회원국에서도 SNS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연령 제한을 법제화하는 것은 개별 회원국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역시 최근 입장을 선회, 방법을 고심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연례 정책연설에서 미성년자에게 흡연과 음주를 금하듯 SNS 역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세계 최초로 미성년자의 SNS 금지법을 도입한 호주 사례를 "선구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유럽에서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호주의 정책 이행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호주의 SNS 미성년자 사용금지법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이 페이스북이나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계정을 만들면 해당 플랫폼에 최대 4천950만 호주달러(약 4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10.07. 8:25
中시진핑·北김정은, 푸틴 73세 생일에 축하 전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따뜻한 생일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의 73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기자들에게 "다소 따뜻하고 독창적인 축하 전보를 많이 받았다"며 "특히 중국 국가주석, 북한 지도자 등으로부터 축하 전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30∼40명의 외국 지도자가 생일 축하 인사를 보냈다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하고 양자는 물론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밖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신의 뉴델리 방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0.07. 8:25
이스라엘·하마스, 이집트서 인질석방·휴전 협상 재개 하마스 "합의 도출 위해 모든 장애물 극복하고자 노력중" 중재국 카타르 "트럼프 구상 많은 측면 명확히 밝혀져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7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에서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로 진행 중인 간접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전략담당 장관이, 하마스 대표단은 칼릴 알하야가 각각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도출을 돕기 위해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이집트로 보냈다. 중재국 이집트의 아드르 압델라티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 대표단 일부가 8일 회담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수 시간에 걸친 회담 논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이집트의 한 관리는 양측이 인질 석방과 휴전 협정 체결을 포함한 평화구상 1단계 조건의 대부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리 파우지 바룸은 이날 TV연설에서 이집트 간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단이 "합의 도출을 위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가자지구의 향후 통치 방식 등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중재국 카타르 외무부의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회담이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실행의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구체적인 단계로 전환하는 데 난관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의 많은 측면이 더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굉장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곧 합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개 항으로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각각 인질과 팔레스타인 구금자를 석방하면서 종전 절차를 시작하고, 하마스가 무장해제를 하면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민간 정부를 수립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하마스는 정확히 2년 전 이날 이스라엘 남부 곳곳을 기습 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현재 48명(생존자 2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2년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전날 6만7천160명으로 집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 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지만, 사망자의 약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 등은 이 수치를 신뢰할 만한 추정치로 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10.07. 7:25
[1보] EU 철강관세 25→50% 인상 추진 공식화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10.07. 7:25
[2보] 美 이어 EU도 철강관세 50% 인상…무관세 혜택도 절반 삭감 '내년 종료' 세이프가드 대체 예정…'최대 수출시장' 韓철강 직격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기 위한 계획을 공식화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2배로,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기 위한 새 규정이다. 기존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EU는 내년 6월 말부로 이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면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다는 게 집행위 주장이다. 이번 조치 시행 시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더욱이 EU가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 2천836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천700만 달러)보다 소폭 더 많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10.07. 7:25
뉴욕증시, AI테마·셧다운 우려에 줄다리기…혼조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와 AI 테마에 따른 기술주 강세 줄다리기를 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02%) 내린 46,685.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7포인트(0.02%) 오른 6,741.75,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23포인트(0.08%) 상승한 22,960.90을 가리켰다. AI 테마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스타트업 앤트로픽이 IBM 소프트웨어 내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IBM과 협업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이날도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IBM 주가는 3% 이상 상승 중이다. 델은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장기 매출과 수익성장률 기대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오픈AI와의 계약 소식에 전날 20% 넘게 주가가 급등했던 AMD는 이날도 장 초반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AI 거품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좋은 거품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셧다운으로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등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4월 저점 이후 강하게 반등해 통상적으로 약한 8월과 9월도 탄탄히 지나왔다"면서 "4분기에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건강한 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에너지, 소비재,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메탈스는 미국 정부가 지분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218%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는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지분을 20억달러어치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넘게 올랐다. 코로나 맥주 제조사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견조한 실적발표에 힘입어 3% 가까이 뛰었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2% 오른 5,629.74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08%, 0.17%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10% 올랐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8% 내린 배럴당 61.33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0.07. 7:25
美 이어 EU도 철강관세 50%로 올린다…무관세 혜택도 대폭 삭감(종합) '내년 종료' 세이프가드 대체안 마련…'최대 수출시장' 韓철강 직격탄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역내 산업보호를 명분 삼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수입산 철강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대폭 줄고 관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50%로 인상돼 한국산 철강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의 철강 공장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수입산 철강의 (무관세)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2배로,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예고한 새 계획은 기존에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를 대체하기 위한 새 규정이다. 기존 세이프가드는 EU가 2018년부터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국가별로 지정된 쿼터 수준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되,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EU는 내년 6월 말부로 이 세이프가드를 '강제 종료'해야 한다. 그러나 집행위는 유럽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해선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필요하며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예고된 새 계획의 시행 시기는 유동적이며 별도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늦어도 세이프가드가 종료되는 내년 6월 전에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국산 철강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더욱이 EU가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천만 달러(약 6조 2천836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천700만 달러)보다 소폭 더 많았다. 모든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과 달리 EU는 쿼터제도가 있다는 점에서 일부 차이는 있으나, 수입쿼터가 대폭 줄면 한국 기업으로선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 4월에도 EU가 철강 세이프가드 물량을 일부 줄이면서 한국산 쿼터가 이미 최대 14% 줄었다. 집행위의 새 계획은 대미 철강 관세 협상을 염두에 둔 조치이기도 하다. 현재 EU도 철강 수출품에 대해 미국의 50% 품목 관세를 적용받지만, EU·미국 무역합의 공동성명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저율관세할당(TRQ) 해법' 도입 가능성이 명시됐다. 이에 미국 기조에 맞춰 일단 50%로 올리고, 후속 협상에서 미국에 공급과잉 공동 대응을 위해 유럽산 철강에 대해서는 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10.07. 7:25
美, 하마스의 이' 테러공격 2주년에 "反유대주의와 타협안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테러 공격 2주년인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반(反)유대주의 척결을 다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2년 전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잔혹한 테러 공격으로 미국인 46명을 포함한 1천200명 이상의 남녀와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함께 하마스는 미국인 12명 등 254명의 인질을 납치했다"며 "현재까지 48명(사망자 포함)이 하마스에 억류돼 있으며, 미국 시민인 이타이 첸과 오메르 노이트라의 시신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존재 권리, 자위권, 국민 안전 보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미국이 이 비극적인 날을 기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가운데 우리는 이러한 악행의 재발을 막겠다는 결의를 새로 다진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0개 항목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통해 중동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 추진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루비오 장관은 아울러 "2023년 10월 7일 이후 우리는 세계의 유대인 공동체를 위협하는 반유대주의의 우려스러운 급증도 목격해왔다"며 "반유대주의와는 어떠한 타협도 할 수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모든 테러와 반유대주의를 계속 규탄하며, 이 고통스러운 날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0.07.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