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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창출 4회+리그 10호 어시스트' 손흥민, 평점 8점...'멀티골' 쿨루셉스키 뒤이어 평점 '2위'

[OSEN=정승우 기자] 기회 창출 4회와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한 손흥민(32, 토트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점(20승 6무 12패),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승점 16점)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에 섰다.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공을 매디슨이 원터치로 손흥민에게 내줬고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침투하는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0번째 어시스트.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돌아 들어가는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매디슨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이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4분 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다. 박스 안으로 막 진입하던 포로에게 공이 흘렀고 포로는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했고 절묘하게 휜 공을 박스 안에서 매디슨이 잡아냈다. 매디슨은 곧장 낮고 빠른 패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쿨루셉스키가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선발로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한 손흥민은 8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8분간 활약하면서 1개의 어시스트 이외에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5%(40/42), 기회창출 4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를 기록하면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에서 시작해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어시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득점에 가까운 슈팅을 날렸지만, 포더링엄의 선방에 막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두 번째 골을 넣는 장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빠른 턴 동작으로 페널티 박스에 진입했고 뒤이어 매디슨에게 훌륭한 패스를 내줬다. 이는 쿨루셉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막판 존슨에게도 뛰어난 크로스를 날렸는데 또 어시트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이는 멀티 골의 주인공 쿨루셉스키였다. 매체는 그에게 평점 9점을 매겼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전 인상적인 활약으로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전방 3명의 공격수 중 중앙에서 시작했다.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으 만들었고 포더링엄을 위협한 몇 차례 슈팅이 있었다. 후반전 낮은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경기 내내 공 소유권을 잘 지켜내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칭찬했다. 매디슨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쿨루셉스키에게 멋진 패스를 전달했고 자신도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더링엄에게 막혔다. 후반전엔 낮은 크로스로 쿨루셉스키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라며 8점을 매겼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19

“손흥민 선수처럼 유럽 한 번 나가고 싶다!” 전북의 예비스타 전병관의 큰 꿈 [오!쎈 광주]

[OSEN=광주, 서정환 기자] 국가대표의 산실 전북에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3라운드에서 전병관이 두 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쳐 홈팀 광주FC를 3-0으로 대파했다. 3연패서 탈출한 전북(3승 4무 6패, 승점13)은 최하위서 11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전반 27분 송민규의 페널티킥이 터져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31분 전병관이 원더골로 한 골을 추가했다. 전병관은 후반 1분 만에 멀티골까지 폭발시키며 3-0 대승을 주도했다. 이날의 스타는 단연 전병관이었다. 그는 공격수 중 가장 어린 나이지만 벌써 시즌 4골로 팀내 득점 선두에 올랐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그는 나이보다 성숙한 태도가 더 돋보였다. 전병관은 “팀이 최근 경기 3연패였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실력을 의심치 않고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 깊다. 내가 두 골을 넣은 것보다 팀의 무실점 승리가 더 좋다”고 답했다. 전병관에게 큰 꿈이 있다. 그는 “개인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한다. 나도 큰 꿈이 있다”고 전했다. 큰 꿈이 뭔지 물었다. 그는 “당연히 축구선수라면 유럽 한 번 가보고 싶다. 유럽에서 손흥민 선수 보면서 큰 꿈을 꿨다. 더 실력을 키워서 유럽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전북에는 조규성처럼 스타로 떠올라 유럽진출까지 이룬 선배들이 즐비하다. 조규성은 덴마크리그 첫 시즌에 우승과 득점왕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대전에서 함께 뛴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에서 에이스로 뛰는 것도 전병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그는 “준호와 2년 같이 있었다. 준호를 보면서 정말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당연히 경쟁자지만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지금도 더 일취월장하고 있다. 준호에게 너무 멋있다고 한다. 서로 응원하면서 나도 보고 배운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전병관이 전북에서 지금처럼 활약하다보면 국가대표팀 기회도 곧 올 것이다. 그는 “물론 대표팀에도 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실력을 더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큰 꿈을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연맹 제공.  서정환(jasonseo34@osen.co.kr)

2024-05-19

'드록바와 어깨 나란히' 손흥민 통산 3번째 10-10 기록...'3-0 완승' 토트넘은 시즌 5위로 마무리→UEL 진출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 토트넘)의 맹황약 속에서 3-0으로 셰필드에 완승,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점(20승 6무 12패),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승점 16점)에 머물면서 다음 시즌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레넌 존슨-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에 섰다.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셰필드가 먼저 기회를 노렸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코스로 올라온 크로스를 브레레톤 디아스가 뛰어들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터뜨렸다.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공을 매디슨이 원터치로 손흥민에게 내줬고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침투하는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0번째 어시스트. 토트넘이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매디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고 공을 잡은 손흥민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키퍼 웨스 포더링엄이 쳐냈다. 뒤이어 33분 토트넘의 공격이 다시 막혔다. 박스 앞 열린 공간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포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포더링엄이 몸을 날려 선방을 기록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돌아 들어가는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매디슨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포더링엄이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4분 토트넘이 득점을 추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다. 박스 안으로 막 진입하던 포로에게 공이 흘렀고 포로는 특유의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투입했고 절묘하게 휜 공을 박스 안에서 매디슨이 잡아냈다. 매디슨은 곧장 낮고 빠른 패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쿨루셉스키가 그대로 슈팅, 골망을 갈랐다. 후반 31분 셰필드에 악재가 닥치는 듯했다. 토트넘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맥스 로우가 손흥민을 가격, 주심은 곧장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후 주심은 퇴장을 취소했다. 토트넘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7분 역습을 맞이한 토트넘,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냈고 박스 안으로 뒤따라 침투하는 존슨을 향해 패스했다. 존슨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19

다음 시즌은 더 잘할 수 있다! 'No.1' SON, 토트넘 입단 이후 '최소' 경기 소화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제대로 쉬었다. 이제 다음 시즌은 얼마나 잘할까.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20승 6무 12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은 놓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날도 완벽한 도움 기회를 하나 놓쳤다. 그는 후반 37분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다. 모두가 골을 확신한 장면이었지만, 존슨의 슈팅은 골대 위로 허무하게 뜨고 말았다. 영국 'BBC'도 "손흥민이 골을 떠먹여 줬지만, 어째서인지 존슨의 슈팅이 빗나갔다. 둘 다 믿지 못하고 있다!"라며 깜짝 놀랐다. 토트넘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포로의 대포알 득점과 후반 20분 쿨루셉스키의 멀티골에 힘입어 셰필드를 3-0으로 눌렀다. 두 골 다 손흥민의 측면 돌파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이라는 최종 성적으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로 골대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이를 악물었고,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리고 좌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 원톱 역할까지 수행하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올 시즌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자도, 최다 도움자도 손흥민이다(존슨과 10도움으로 공동 1위). 특히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10까지 완성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물론 그에게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았으나 동료들이 잘 도와주지 않으면서 최종전에서야 대기록을 쓰게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손흥민은 36경기 출전으로 토트넘 입단 이후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시즌을 보냈다. 2015-2016 시즌 입단 이후 손흥민은 최소 4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2015-2016 시즌 40경기서 8골 6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계속 팀내 주축 선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16-2017 시즌은 47경기 21골 7도움, 2017-2018 시즌은 53경기 18골 11도움, 2018-2019 시즌 48경기 20골 9도움, 2019-2020 시즌은 41경기 18골 11도움, 2020-2021 시즌 51경기 22골 15도움, 2021-2022 시즌 45경기 24골 8도움, 2022-2023 시즌 47경기 14골 6도움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와 첫 시즌보다 적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FA컵도 첫 경기서 떨어졌기 때문. 여러모로 아쉬울 수도 있지만 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하면 온전한 휴식을 가진 시간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음 시즌 손흥민은 유로파리그를 시작으로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모처럼 리그 36경기만 소화하면서 체력을 보존한 손흥민이 다음 시즌은 더욱 날카로운 모습으로 염원의 트로피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13년 만의 리그 3위-16위 강등권에서 UCL 진출팀으로...태극전사들의 분데스리가는 어땠나 [분데스 결산]

[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정우영(25, 슈투트가르트), 이재성(32, 마인츠) 세 명의 태극전사가 분데스리가를 누볐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가 모두 마무리됐다. '초보 감독'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끈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무려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리그 34경기를 무패(28승 6무)로 일찍이 우승을 확정 지었고 다름슈타트 98이 리그 전체 3승(8무 23패)에 머물면서 승점 17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승격 한 시즌만에 다이렉트 강등됐다. '낭만의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팀을 상징하는 '아이콘' 마르코 로이스와 작별인사를 나눴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 1. FSV 마인츠 05,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우니온 베를린은 잔류에 성공,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경쟁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놓치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분데스리가, 한국인 선수들은 어떤 시즌을 보냈을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 돌풍을 불러 일으킨 팀이 우니온 베를린이라면, 이번 시즌은 슈투트가르트다.  2022-2023시즌 승점 33점(7승 12무 15패)으로 리그 16위 강등권에서 시즌을 마쳤던 슈투트가르트는 당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3-1 승리, 2차전 3-0 승리로 가까스로 잔류했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SC 프라이부르크에서 정우영을 영입하며 보다 안정적인 잔류 경쟁을 예고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은 리그 초반부터 시작됐다. 그 중심엔 스트라이커 세루 기라시가 있었다. 기라시는 리그 첫 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리그 초반 7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에이스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은 정우영은 리그 초반부터 공격 2선에 선발로 출전하며 활발히 움직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창의적인 움직임, 패스를 시도했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은 정우영에게 믿음을 보내며 한동안 주전 멤버로 기용했으나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리그 초반 정우영은 황선홍 감독과 함께 중국 항저우로 이동,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됐고 2024년 초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 출전했다. 이 기간 정우영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종종 교체로 나올 뿐이었다. 정우영 없는 슈투트가르트는 문제 없이 승점을 쌓으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쳤다. 다행인 점은 정우영이 리그 최종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에서 번뜩인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 후반 교체로 투입된 정우영은 1골 1도움을 기록,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별 다른 문제 없이 팀에 잔류한다면 정우영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만큼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야 하는 정우영이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1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이 지배했다. 10회 연속 리그 우승(2012-13, 2013-14, 2014-15, 2015-16, 2016-17, 2017-18, 2018-19, 2019-20, 2020-21, 2021-22, 2022-23)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그전까지도 이미 21회 우승을 기록,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다. 과거 리그에서 단독 질주를 펼쳤던 뮌헨은 일반적으로 리그 종료를 여러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 많았다. 지난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다소 불안한 전반기를 보냈지만, 끝끝내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위기를 느꼈기 때문일까.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길 원했다. 그리고 해냈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품었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넘겨받은 투헬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두 선수를 얻었고 이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실패로 돌아갔다. 예상치 못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역대급 무패 행진'을 달리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일찍이 리그 우승을 내줬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낸 이는 아마 김민재일 것이다. 김민재는 이적 직후 치른 DFL-슈퍼컵에서부터 교체로 출전하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팀은 0-3으로 패배했지만, 김민재는 특유의 과감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시즌 개막을 알렸다.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시즌 초반 잦은 부상으로 번갈아가면서 결장하는 동안 김민재는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주전으로 올라선 것은 좋은 소식이나, 곧 '혹사 논란'이 뒤따랐다. 리그 개막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 정도였다. 계속되는 출전에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도 김민재는 뮌헨 센터백 1순위였다. 김민재를 향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아시안컵 이후였다. 한동안 김민재를 기용할 수 없어지자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굴러 들어온 돌'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구멍'으로 불리며 조롱받았던 다이어지만, 뮌헨에서는 출전할 때마다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뮌헨은 18일 치른 리그 최종전에서 TSG 1899 호펜하임에 2-4로 역전패당하면서 2위 자리를 슈투트가르트에 빼앗겼다. 김민재는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 경기는 투헬 감독의 마지막 경기였다. 누가 지휘봉을 넘겨받을지 알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 감독 아래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친다. 마인츠의 2023-2024시즌은 슈투트가르트 못지 않게 2022-2023시즌과 분위기가 크게 달랐다. 지난 시즌 리그 9위에 자리하면서 무난하게 시즌을 마쳤던 마인츠는 이번 시즌 지독한 부진에 빠지면서 당장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인츠의 부진은 지난 시즌 말미 그 전조를 보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치른 리그 최종전 전까지 리그 4경기 연패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3점, 실점은 13점이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크게 흔들린 마인츠는 전반기 17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 1승 8무 8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사령탑 교체도 있었다. 17경기에서 승점 11점 획득에 그치자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보 스벤손 감독을 경질했고 보 헨릭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헨릭센 감독의 부임 첫 5경기에선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부 전술의 변화는 있었으나 당장 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5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무 3패. 여전히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마인츠였다. 이후 2월 17일 치른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낸 마인츠는 3월 16일 보훔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후 다름슈타트를 4-0으로, 호펜하임을 4-1로 제압하면서 시즌 막판 분위기를 올렸다. 이재성의 역할도 대단했다. 특히 이재성은 승점 3점이 절실하던 33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시즌 초반 부진이 불러온 여파로 최종전까지 마음 놓을 수 없었던 마인츠는 33라운드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도르트문트와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도르트문트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 멤버를 벤치에 앉혔고 이재성의 맹활약이 나오면서 경기는 마인츠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승점 3점을 추가한 마인츠는 승점 32점(6승 14무 13패)으로 리그 15위에 자리, '강등권' 16위 우니온 베를린(30점)과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 경기 이재성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7분간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다. 2골 이외에도 슈팅 4회와 볼 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84%, 기회 창출 3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를 기록한 이재성은 활발하게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괴롭혔다.  라운드가 종료된 후 독일 '키커'는 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는데 이재성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키커는 최전방 공격수로 일라스 베부(호펜하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를 선정했고 중원엔 이재성과 막시밀리안 바이어(호펜하임), 브라얀 그루다, 레안드로 바헤이로(이상 마인츠)를 뽑았다.  수비엔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세프 반 덴 베르흐(마인츠), 플로리안 그릴리치, 파벨 카데르자베크(이상 호펜하임)을 꼽았다. 골키퍼엔 토마시 쿠벡(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이들 중 최고의 선수, '오늘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명실상부 마인츠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재성은 다음 시즌 더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김민재 : 리그 25경기 출전 / 1골 2도움 / 출전시간 1,971분 슈투트가르트-정우영 : 리그 26경기 출전 / 2골 3도움 / 출전시간 617분 마인츠-이재성 : 리그 29경기 출전 / 6골 4도움 / 출전시간 2,126분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19

펩의 맨시티가 4연패 달성한 날 -> 텐 하흐의 맨유는 역대 첫 8위 +득실 마이너스 굴욕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형제의 대머리 감독들이 각자 다른 기록을 세웠다. 펩은 영광의 기록, 텐 하흐는 불명예 기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날은 같은 시간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7라운드까지 2점차인 아스날은 무조건 승리하고 맨시티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으나 펩의 맨시티는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맨시티는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3연패 한 구단은 역대 맨유와 맨시티뿐이다. EPL 출범 전에도, 후에도 리그 4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강팀으로 성장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더해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면서 PL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흔들리던 상황서 침착하게 역전극에 성공한 것이 백미. 직전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던 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서 무너질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길 경기는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아스날도 에버튼과 홈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서 점수를 잡아 먹힌 것에 한숨을 쉬게 됐다. 이미 2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기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맨시티가 승점 91점, 아스날이 승점 8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PL 전체 순위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을 가진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 82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라운드서 4위를 확정한 아스톤 빌라가 승점 68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어시(17골 10어시)를 달성한 토트넘이 셰필드 원정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66으로 5위를 기록했다. 첼시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통해 승점 63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보면 PL 빅 6라고 불리는 팀 대다수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문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브라이튼 원정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뉴캐슬이 리그 최종전서 4-2로 승리하면서 승점 60으로 동률이나 득실(뉴캐슬 +23, 맨유 -1)에서 압도적으로 밀려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맨유가 8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마이너스 득실을 기록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말 그대로 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부진하고 있는 맨유지만 역대급 부진을 보인 시즌이었던 것이다. 특히 맨유의 굴욕은 맨시티의 전무후무 4연패와 대조되어서 더욱 큰 충격을 줬다. 앞서 맨유만 가지고 있던 리그 3연패의 기록이 따라 잡힌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그것을 넘어서서 전무후무한 맨시티만의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나마 맨유에게 위안인 점이라면 아직 유럽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았다는 것이다. 바로 25일에 열리는 맨유와 맨시티의 FA컵 결승. 여기서 승리한다면 맨유는 유로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위기의 맨유가 마지막 자존심 회복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SON 덕에 10어시 기록한 토트넘 존슨, SON 패스는 또 못 먹고 뱉었다

[OSEN=이인환 기자] 니가 준건 안 먹지만 내가 준건 어떻게든 넣어라.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20승 6무 12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은 놓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미 꼴찌로 강등이 확정됐던 셰필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물론 손흥민에게 10-10 클럽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았으나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최종전에서야 대기록을 쓰게 됐다. 토트넘이 기어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매디슨의 슈팅은 수비의 태클에 막혔지만, 존슨이 흘러나온 공을 뒤로 내줬다. 이를 포로가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더링엄을 뚫어냈다. 쿨루셉스키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뛰어드는 매디슨의 공간 앞으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배달했다. 매디슨은 넘어지면서 골문 앞으로 공을 건넸고, 쿨루셉스키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퇴장 변수까지 발생할 뻔했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코너킥을 준비하던 도중 교체 투입됐던 안드레 브룩스가 갑자기 손흥민을 밟으며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온필드 리뷰 후 취소했다. 브룩스가 토트넘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때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11호 도움이 날아갔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존슨의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손흥민이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불러들이고 데인 스칼렛, 마이키 무어를 투입하며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각각 도움 하나씩을 추가하면서 손흥민과 존슨은 나란히 10개의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단 내용만 보면 차이가 크다.손흥민은 예상 도움 기록값(xA)에서 8.3개로 1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존슨은 xA값이 4.5에 불과한데 무려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존슨이 기록한 10개의 도움은 아군이 안 좋은 패스라고 해도 어거지로 넣어서 도움을 만들어줬다는 것.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결정력 덕에 실력 이상의 스탯을 기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존슨이 정작 기대 득점(xG)은 무려 10.6골이나 고작 5골에 그치면서 최악의 결정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빅찬스 미스도 무려 16회로 PL 윙어 중 최다 찬스 미스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손흥민의 꿀 패스를 그만큼 놓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37분 손흥민의 완벽한 패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존슨의 결정력 문제를 증명하는 장면이다. 여러모로 남이 주는 것은 안 먹고 자기 패스만 남이 마무리해준 존슨. 토트넘 첫 시즌을 어떻게든 마무리한 그가 다음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한 감독에게 두 번 거절...뮌헨, 같은 감독에게 2번 제안 넣고 2번 차였다

[OSEN=이인환 기자] 또 거절당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김민재, 해리 케인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를 품었다.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넘겨받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토록 원했던 두 선수를 얻었고 이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다.  실패로 돌아갔다. 예상치 못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역대급 무패 행진'을 달리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일찍이 리그 우승을 내줬다. 게다가 18일 치른 리그 최종전에서는 TSG 1899 호펜하임을 만나 2-4로 역전패당하면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뮌헨 입장서는 굴욕적인 시즌. 리그 뿐만 아니라 국내 컵대회 DFB-포칼에서도 일찍이 탈락했다. 뮌헨은 DFL-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대패하더니 포칼에선 3부 리그 클럽 1. FC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유일하게 트로피 경쟁을 이어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무려 11년 만의 무관이다. 여기에 리그 순위까지 VfB 슈투트가르트에 밀리면서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지난 2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장 다음 시즌을 이끌 감독을 찾아야 하는 뮌헨이지만, 이 작업은 좀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과 랄프 랑닉 감독은 각각 독일,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계약을 연장했고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레버쿠젠을 이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한지 플릭 전 뮌헨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이마저도 쉽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끝내 거절할 것이라는게 지금까지의 현지 보도 내용이다. 결국 연이은 감독 선임 실패로 인해서 뮌헨은 돌려막기에 가깝게 투헬 감독의 잔류를 시도했으나 감독 본인이 거절해서 불발됐다. 이후 뮌헨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에게 접근했다. 지난 18일 브라이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종료 후 데 제르비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고 독일 '빌트'는 "뮌헨 수뇌부는 데 제르비를 1순위 후보로 여기고 있다"라고 알렸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데 제르비를 선임하는데 실패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데 제르비가 브라이튼을 떠나는 것은 확실하지만, 다음 행선지는 뮌헨이 아니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그는 확실히 뮌헨으로 오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이 뮌헨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서 뮌헨은 다음 시즌 감독 선임이 다시 한 번 불투명해졌다, 유력 후보들에게 모두 거절당한데다 투헬 감독 잔류도 실패하면서 팬이나 구단의 기대치에 걸맞는 거물 감독 선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감독 후보들 입장에서는 뮌헨이 노골적으로 1년 후 알론소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선임에 나설 것 같은 제스쳐를 취한 것이 컸다. 독일 '빌트'는 "투헬 감독한테 거절당하면서 뮌헨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그들은 투헬 감독의 잔류 협상이 실패한 이후 앞서 한 차례 거절된 적이 있는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 선임을 시도했다"라면서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뮌헨 감독 부임을 거절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뮌헨은 앞서 슈미트 감독에 뮌헨에게 오라고 제안을 넣었지만 거절당했다. 거절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의 잔류가 무산되자 뮌헨은 다시 한 번 슈미트 감독에게 제안을 넣었다. 하지만 그는 또 거절하면서 벤피가 잔류를 천명했다. 언젠가 뮌헨이 감독을 구하겠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잘하고도 우승 못한 아스날, 너무나 아픈 '펩'이라는 벽..."상대가 역대 최고 감독"

[OSEN=이인환 기자] "상대가 나잖아~".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날은 같은 시간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7라운드까지 2점차인 아스날은 무조건 승리하고 맨시티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으나 펩의 맨시티는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맨시티는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3연패 한 구단은 역대 맨유와 맨시티뿐이다. EPL 출범 전에도, 후에도 리그 4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강팀으로 성장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더해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면서 PL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흔들리던 상황서 침착하게 역전극에 성공한 것이 백미. 직전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던 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서 무너질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웨스트햄전에서 필 포든이 전반 2분과 전반 18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후반 14분 로드리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1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길 경기는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아스날도 승리했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서 점수를 잡아 먹힌 것에 한숨을 쉬게 됐다. 에버튼 상대로 홈에서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미 2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기에 뒤집기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먼저 아스날은 전반 40분 에버튼의 게예의 헤더가 라이스를 맞고 굴절돼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아스날은 전반 32분 도미야스가 공격에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1로 따라 붙었다. 계속 몰아치던 아스날은 후반 42분 하베르츠가 역전골을 터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맨시티와 아스날이 동시에 승리했지만 맨시티가 승점 91점, 아스날이 승점 89점으로 2점 차이로 시즌이 마무리됐다. 맨시티가 리그 4연패를 자축하는 동안 아스날은 시즌 막바지 상황서 발목을 잡힌 것 때문에 그대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아스날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해설자 게리 네빌은 촌철살인의 발언을 남겼다. 그는 "올해 아스날은 장족의 발전을 거뒀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라면서 "문제는 그들의 상태가 우리가 본 최고의 감독(과르디올라)와 맞붙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BBC의 해설자인 레온 오스만은 "맨시티는 시즌이 시작하면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얼마나 뛰어난 감독인지 보여주는 것이다"라면서 "리그 4연패는 말 그대로 대단한 업적이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PL 역사상 6명' 칸토나·루니·램파드·드록바·살라, 그리고 SON..."전설 명단에 가입했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이 전설들의 명단에 가입했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PL) 역대 6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20승 6무 12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은 놓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 브레레톤 디아스-카메론 아처, 맥스 로우-벤 오스본-올리 아블라스터-구스타보 하머르-제이든 보글, 잭 로빈슨-오스턴 트러스티-아넬 아흐메드호지치, 웨스 포더링엄이 먼저 출격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날도 완벽한 도움 기회를 하나 놓쳤다. 그는 후반 37분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다. 모두가 골을 확신한 장면이었지만, 존슨의 슈팅은 골대 위로 허무하게 뜨고 말았다. 영국 'BBC'도 "손흥민이 골을 떠먹여 줬지만, 어째서인지 존슨의 슈팅이 빗나갔다. 둘 다 믿지 못하고 있다!"라며 깜짝 놀랐다. 토트넘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포로의 대포알 득점과 후반 20분 쿨루셉스키의 멀티골에 힘입어 셰필드를 3-0으로 눌렀다. 두 골 다 손흥민의 측면 돌파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이라는 최종 성적으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수술로 고생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로 골대에서 멀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모두가 아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며 이를 악물었고,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찼다. 그리고 좌측면 공격수는 물론이고 최전방 원톱 역할까지 수행하며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메웠다. 올 시즌 토트넘 팀 내 최다 득점자도, 최다 도움자도 손흥민이다(존슨과 10도움으로 공동 1위). 특히 손흥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10까지 완성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물론 그에게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았으나 동료들이 잘 도와주지 않으면서 최종전에서야 대기록을 쓰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스탯맨 데이브'는 손흥민의 10-10 소식을 전하며 "PL 레전드"라고 박수를 보냈다. '스쿼카' 역시 "PL에서 오직 6명의 선수만이 3회 이상 리그 10-10을 달성했다. 손흥민이 전설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사상 첫 EPL 4연패 신기록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했다.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승점 91)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아스널(승점 89)을 승점 2 차로 따돌렸다. 같은 시간 에버턴을 2-1로 꺾고 역전드라마를 꿈꾸던 아스널은 맨시티도 이기는 바람에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썼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맨시티가 처음이다.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룬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 2007∼2009년)가 종전 기록이었다. EPL 출범 전에도 4연패를 이룬 팀은 없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왕조'를 건설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리그·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3관왕)을 이뤘다. 또 최근 7시즌 동안 6차례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시즌 4연패까지 성공하며 역대 잉글랜드 '최강팀'의 자리를 굳혔다. 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은 27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맨시티에 밀려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19

'캡틴' 손흥민, 유종의 미 거뒀다...최종전서 10골-10도움 달성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66)은 6위 첼시(승점 63)의 추격을 따돌리고 5위를 지켜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의 유럽클럽대항전이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4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선제 결승 골을 도우며 역사를 썼다. 득점에선 17골로 일찌감치 10개를 돌파한 손흥민은 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10골-10도움을 다재다능한 공격수의 상징이다. 골 결정력은 뛰어나도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공격수는 드물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무리해서 골을 노리기보단 동료들에게 패스를 내주는 팀플레이가 빛났다. EPL에서도 극소수의 레전드 공격수만이 이 기록을 이뤘다. 손흥민은 EPL에서 10골-10도움을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앞서선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다섯 명만이 이뤘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리버풀 원정으로 치른 최종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리그 1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리그컵에서 넣은 1골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13골 3도움이다. 이날은 명장 위르겐 클롭(독일) 리버풀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EPL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리버풀 홈 관중은 경기 전 클롭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카드섹션을 했다. 일부 선수와 관중은 명장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아쉬움에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19

시즌 끝나니 다 모인 BIG6...근데 '역대 첫 8위' 맨유만 없었다

[OSEN=이인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의 새 굴욕의 역사를 썼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날은 같은 시간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7라운드까지 2점차인 아스날은 무조건 승리하고 맨시티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으나 펩의 맨시티는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맨시티는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3연패 한 구단은 역대 맨유와 맨시티뿐이다. EPL 출범 전에도, 후에도 리그 4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강팀으로 성장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더해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면서 PL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흔들리던 상황서 침착하게 역전극에 성공한 것이 백미. 직전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던 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서 무너질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길 경기는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아스날도 에버튼과 홈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서 점수를 잡아 먹힌 것에 한숨을 쉬게 됐다. 이미 2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기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맨시티가 승점 91점, 아스날이 승점 8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PL 전체 순위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전을 가진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2-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 82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라운드서 4위를 확정한 아스톤 빌라가 승점 68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어시(17골 10어시)를 달성한 토트넘이 셰필드 원정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66으로 5위를 기록했다. 첼시가 시즌 막판 상승세를 통해 승점 63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보면 PL 빅 6라고 불리는 팀 대다수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문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브라이튼 원정서 2-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뉴캐슬이 리그 최종전서 4-2로 승리하면서 승점 60으로 동률이나 득실(뉴캐슬 +23, 맨유 -1)에서 압도적으로 밀려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맨유가 8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부진하고 있는 맨유지만 역대급 부진을 보인 시즌이었던 것이다. 여러모로 빅 6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한 채 맨유는 다시 한 번 최악의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당케 위르겐'리버풀, 클롭 고별전서 '황희찬 62분' 울버햄튼 2-0 격파...아름다운 9년 동행 마무리

[OSEN=고성환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안필드를 가득 메운 팬들과 기분 좋게 작별인사를 나눴다. 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선발 출격했지만, 클롭 감독의 고별전에 고춧가루를 뿌리진 못했다. 리버풀은 20일 0시(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82(24승 10무 4패), 최종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46(13승 7무 18패), 1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사실 리버풀은 일찌감치 3위가 확정된 데다가 울버햄튼도 잔류에 성공했기 때문에 순위 싸움에서는 큰 동기부여가 없는 경기였다. 다만 리버풀로서는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이기에 의미가 컸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해 왔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당초 클롭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리버풀을 이끌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월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다며 시즌을 마무리한 뒤 9년 동행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아쉽게도 PL 우승엔 실패하며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하진 못했다. 그러나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마지막 안필드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웃는 얼굴로 떠나게 됐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루이스 디아스-코디 각포-모하메드 살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엔도 와타루-하비 엘리엇, 앤디 로브트슨-버질 반 다이크-자렐 콴사-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케르가 먼저 나섰다. 울버햄튼은 5-4-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장리크네르 벨가르드, 라얀 아이트누리-토티 고메스-막시밀리안 킬먼-우고 부에노-넬송 세메두, 주제 사가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드리블 실력을 과시하며 번뜩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밀렸다. 울버햄튼이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전반 27분 세메두가 경합을 시도하다가 맥 알리스터의 발목을 위험하게 밟았다. 주심은 처음엔 옐로카드만 꺼내 들었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친 뒤 퇴장을 선언했다. 리버풀이 머지 않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엘리엇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맥 알리스터가 머리로 돌려 놓으며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이 빠르게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40분 코너킥 공격에서 살라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울버햄튼 수비가 몸을 날려 걷어내는가 싶었지만, 콴사가 발을 갖다 대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클롭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5분 각포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디아스가 수비 태클을 피해 발을 갖다 댔다. 골키퍼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에 걸쳤다. 클롭 감독도 모자를 푹 눌러쓰며 탄식했다. 황희찬이 시즌을 마감했다. 게리 오닐 감독은 후반 17분 황희찬을 빼고 맷 도허티를 투입했다. 황희찬으로선 리그에서만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경신한 시즌이었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4분 살라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사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고, 후반 41분 도허티의 헤더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 고별전은 그대로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버풀 소셜 미디어.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펩의 맨시티, 전무후무 리그 4연패 달성 -> 아스날은 또 우승 실패 [종합]

[OSEN=이인환 기자] 펩시티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반면 아스날은 다시 한 번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리그 선두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날은 같은 시간 홈인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37라운드까지 2점차인 아스날은 무조건 승리하고 맨시티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으나 펩의 맨시티는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맨시티는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1992-1993시즌 EPL 출범 이후 3연패 한 구단은 역대 맨유와 맨시티뿐이다. EPL 출범 전에도, 후에도 리그 4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없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강팀으로 성장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더해 리그 4연패를 달성하면서 PL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흔들리던 상황서 침착하게 역전극에 성공한 것이 백미. 직전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던 리그 토트넘 원정에서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서 무너질 수 있는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무조건 승리하기만 했던 맨시티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여기에 전반 시작부터 빠르게 공격을 가동하면서 상대를 괴롭혔다.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빠르게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1-0으로 빠르게 앞서나가자 웨스트햄도 흔들렸다. 이번 시즌 PL 올해의 선수인 포든은 전반 18분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다시 한 번 마무리하면서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전반 42분 웨스트햄의 쿠두스에게 환상적인 원더골을 내주면서 만회골을 허용했다. 그래도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여기에 후반 14분 로드리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점수 차이가 3-1로 벌어졌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홈팬들은 모두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42분 웨스트햄의 골문 앞 혼전 상황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만회골인 것처럼 보였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이 확인됐다.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3-1 승리로 매조지어지면서 전무후무한 리그 4연패로 마무리됐다. 이길 경기는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아스날도 승리했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서 점수를 잡아 먹힌 것에 한숨을 쉬게 됐다. 에버튼 상대로 홈에서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미 2점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기에 뒤집기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먼저 아스날은 전반 40분 에버튼의 게예의 헤더가 라이스를 맞고 굴절돼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아스날은 전반 32분 도미야스가 공격에 나서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1-1로 따라 붙었다. 계속 몰아치던 아스날은 후반 42분 하베르츠가 역전골을 터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맨시티와 아스날이 동시에 승리했지만 맨시티가 승점 91점, 아스날이 승점 89점으로 2점 차이로 시즌이 마무리됐다. 맨시티가 리그 4연패를 자축하는 동안 아스날은 시즌 막바지 상황서 발목을 잡힌 것 때문에 그대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19

'10-10 달성' 손흥민, PL 6번째 대기록! 토트넘, 최종전서 셰필드 3-0 격파→5위 마무리...UEL 진출 성공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캡틴' 손흥민도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6(20승 6무 12패),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은 놓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미 꼴찌로 강등이 확정됐던 셰필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 브레레톤 디아스-카메론 아처, 맥스 로우-벤 오스본-올리 아블라스터-구스타보 하머르-제이든 보글, 잭 로빈슨-오스턴 트러스티-아넬 아흐메드호지치, 웨스 포더링엄이 먼저 출격했다. 초반에는 셰필드가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드라구신의 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브레레톤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10분엔 브레레톤의 슈팅이 골대에 맞기도 했다. 다만 느린 화면상에선 오프사이드 위치로 보였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물론 손흥민에게 10-10 클럽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았으나 동료들의 지원 부족으로 최종전에서야 대기록을 쓰게 됐다. 토트넘이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 29분 벤탄쿠르의 센스 있는 슈팅이 우측 골포스트를 때렸다. 직후 나온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포더링엄의 멋진 선방에 막혔고, 로메로의 마무리는 골문을 벗어났다. 한 골 차 승부가 계속됐다. 전반 33분 포로의 대포알 슈팅이 다시 한번 포더링엄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셰링엄도 잠시 후 포더링엄의 택배 롱패스를 시작으로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아처의 왼발 마무리가 골대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 토트넘 팬들이 또 한 번 환호했다. 같은 시각 경기를 펼치고 있던 아스날이 에버튼에 실점하면서 우승에서 더욱 멀어졌기 때문. 이미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소식에 기뻐하던 토트넘 관중들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의 비보에 열광했다. 다만 아스날은 잠시 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셰필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수문장 포더링엄이 또 팀을 구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완벽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매디슨에게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포더링엄이 뛰쳐나와 매디슨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기어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매디슨의 슈팅은 수비의 태클에 막혔지만, 존슨이 흘러나온 공을 뒤로 내줬다. 이를 포로가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더링엄을 뚫어냈다. 쿨루셉스키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뛰어드는 매디슨의 공간 앞으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배달했다. 매디슨은 넘어지면서 골문 앞으로 공을 건넸고, 쿨루셉스키가 그대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퇴장 변수까지 발생할 뻔했다. 후반 31분 토트넘이 코너킥을 준비하던 도중 교체 투입됐던 안드레 브룩스가 갑자기 손흥민을 밟으며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온필드 리뷰 후 취소했다. 브룩스가 토트넘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며 때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11호 도움이 날아갔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다. 완벽한 득점 기회였지만, 존슨의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손흥민이 조금 일찍 시즌을 마무리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과 매디슨을 불러들이고 데인 스칼렛, 마이키 무어를 투입하며 유스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3-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5위 보인다' 토트넘, 셰필드에1-0 리드 중...손흥민 통산 3번째 10-10 달성 대기록(전반 종료)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5위 확정에 가까워졌다. '캡틴' 손흥민도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3번째 '10골-10도움' 달성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토트넘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 브레레톤 디아스-카메론 아처, 맥스 로우-벤 오스본-올리 아블라스터-구스타보 하머르-제이든 보글, 잭 로빈슨-오스턴 트러스티-아넬 아흐메드호지치, 웨스 포더링엄이 먼저 출격했다. 초반부터 셰필드가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드라구신의 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브레레톤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10분엔 브레레톤의 슈팅이 골대에 맞기도 했다. 다만 느린 화면상에선 오프사이드 위치로 보였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이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 29분 벤탄쿠르의 센스 있는 슈팅이 우측 골포스트를 때렸다. 직후 나온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은 포더링엄의 멋진 선방에 막혔고, 로메로의 마무리는 골문을 벗어났다. 한 골 차 승부가 계속됐다. 전반 33분 포로의 대포알 슈팅이 다시 한번 포더링엄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셰링엄도 잠시 후 포더링엄의 택배 롱패스를 시작으로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아처의 왼발 마무리가 골대 옆으로 크게 빗나갔다. 토트넘 팬들이 또 한 번 환호했다. 같은 시각 경기를 펼치고 있던 아스날이 에버튼에 실점하면서 우승에서 더욱 멀어졌기 때문. 이미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소식에 기뻐하던 토트넘 관중들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의 비보에 열광했다. 다만 아스날은 잠시 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셰필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수문장 포더링엄이 또 팀을 구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완벽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매디슨에게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포더링엄이 뛰쳐나와 매디슨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시 토트넘은 5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얻게 된다. 6위 첼시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셰필드에 패배하지만 않으면 5위 자리를 확정 지을 수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땡큐 쿨루셉스키'손흥민, 통산 3호 10-10 달성→드록바와 동률...최종전서 선제골 AS(전반 진행 중)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마지막 경기에서 '10골-10도움' 달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0일 0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고 있다. 전반이 진행 중인 현재 토트넘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 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 브레레톤 디아스-카메론 아처, 맥스 로우-벤 오스본-올리 아블라스터-구스타보 하머르-제이든 보글, 잭 로빈슨-오스턴 트러스티-아넬 아흐메드호지치, 웨스 포더링엄이 먼저 출격했다. 초반부터 셰필드가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드라구신의 실수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브레레톤의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10분엔 브레레톤의 슈팅이 골대에 맞기도 했다. 다만 느린 화면상에선 오프사이드 위치로 보였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4분 반 더 벤이 왼쪽에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으로 공을 보냈다. 손흥민이 내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리그 10번째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으로 3시즌 만에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동시에 PL 역사상 10골-10도움을 통산 3회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물론 손흥민에게 10-10 클럽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10클럽에 가입했고,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일찌감치 9도움을 쌓았지만, 시즌 막판 동료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마지막 하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쿨루셉스키가 해결사로 나서줬다. 그 덕분에 오래 기다렸던 손흥민의 3번째 10-10도 현실이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19

레버쿠젠 해냈다…분데스리가 첫 ‘무패 우승’

레버쿠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사비 알론소(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2-1로 승리했다. 1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바이에른 뮌헨을 일찌감치 제치고 190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승점 90)은 이날 승리로 무패 우승(28승 6무)까지 달성하며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1904년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다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면서 ‘네버쿠젠(Nekerkusen·절대 우승 못하는 팀이라는 조롱)’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만 올 시즌 불명예를 확실하게 날려버렸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를 놓고 봐도 무패 우승은 드문 기록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04시즌의 아스널(잉글랜드)과 2011~12시즌의 유벤투스(이탈리아) 뿐이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5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42승 9무로 개막 후 아직도 패배가 없다. 이날 승리로 유럽클럽대항전 출범 이래 공식전 최다 연속 무패 기록도 자체 경신했다. 레버쿠젠의 도전은 계속된다. 올 시즌 최대 3관왕까지 가능하다.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무대에서 결승에 올라 있다. 오는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을 꺾는다면 1992~93시즌 이후 31년 만에 이 대회에 정상에 선다. 레버쿠젠은 23일 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결승전만 남겨뒀다. 한편 뮌헨(승점 72)은 호펜하임에 2-4로 패하며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대파한 슈투트가르트(73)에 2위마저 내주고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뮌헨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피주영(akapj@joongang.co.kr)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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