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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에도 이란과 1-1 무승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골을 내줘 결국 적진에서 승점 1씩 나눠 가진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7일 시리아와 3차전 홈 경기(2-1 승)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2009년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1-1 무)의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이란 원정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가 됐지만, 승리의 주인공까지 되지는 못했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은 9승 10무 13패가 됐다.   47년 만의 이란 원정 첫 승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은 해발 1273의 고지대에 있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0-2 패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덟 차례 맞붙어 3무 5패만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최근 이란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나고 이란의 연승 행진을 멈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22위(한국 36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이란은 최종예선 3연승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시리아전에 이어 다시 한번 동시에 선발로 내보냈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세우고 시리아전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을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황희찬과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을 책임지고 좌우 풀백 홍철(울산)과 이용(전북),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송민규(전북)가 빠지고 이재성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시리아전과 선발 명단과 같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상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황의조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전포고를 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황의조가 발을 제대로 갖다 대지 못한 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황인범이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손흥민이 전반 39분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왼발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란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면서 유럽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디 타레미(포르투)를 투톱에 세우고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43분에는 아즈문의 중거리슛과 타레미의 오버헤드킥에 이어 자한바흐시의 슈팅까지 거푸 나왔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분 후방에서 이재성이 찔러준 공을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몰고 가다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오는 것을 보고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이란에는 최종예선 첫 실점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이란 수비가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8분 황인범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히고 후반 13분 손흥민의 오른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한국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만회골을 노린 이란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22분에는 사에이드 에자톨라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결국 후반 31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아즈문이 올린 크로스를 자한바흐시가 골문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란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33분에는 타레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황의조 대신 투입된 나상호(서울)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021-10-12

한국 축구, 온두라스 6-0 대파 8강행…황의조 해트트릭 기록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황의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6-0으로 이기고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해 멕시코와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원두재, 김진야, 이강인의 잇따른 득점포로 6-0 대승을 거뒀다. B조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확정, 올림픽 3회(2012년 대회 3위.2016년 대회 8강)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새벽 4시(서부시간)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멕시코와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올림픽에서 멕시코와 4차례 만나 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6 리우 대회 조별리그에서 권창훈의 골로 1-0 승리했다. 한국은 온두라스를 맞아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진야와 이동준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한국은 초반에만 두 번의 페널티킥을 끌어내는 등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야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후반 12분 이강인과 교체되며 ‘골잡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뉴질랜드와 2차전에 2골을 터트렸던 ‘막내형’ 이강인은 후반 37분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자신의 이번 대회 3호 골을 꽂으며 한국의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1-07-28

여자축구 최강 미국, 스웨덴에 0-3 충격패

‘세계 최강’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천적’ 스웨덴에 충격의 영패를 당했다.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졌다. 미국은 여자축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6차례 올림픽에서 4차례(1996·2004·2008·2012)나 정상에 오른 최강팀이다. 이전까지 미국이 올림픽 첫 게임에서 진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노르웨이(0-2 패)전, 딱 한 번뿐이었다. 또 미국이 올림픽에서 연장전 없이 90분 경기에서 진 것 또한 노르웨이전과 이번 스웨덴전 뿐이다. 미국의 패배는 2019년부터 이어온 44경기 무패 기록도 깨뜨렸다. 스웨덴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적은 없지만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한 차례 거머쥔 바 있다. 당시 스웨덴은 16강에서 미국(1-1·승부차기 승)을 꺾었다. 미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 4강에 진출 못 한 것은 리우 대회가 처음이었다. 미국은 스웨덴에 설욕하기 위해 간판 스트라이커 앨릭스 모건 등 정예를 가동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스웨덴은 골잡이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가 전반 25분과 후반 9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후반 27분에는 교체 투입된 리나 후르티그가 스웨덴의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어진 G조 경기에서는 호주가 뉴질랜드에 2-1로 이겼다. E조에서는 개최국 일본이 캐나다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전반 6분만에 크리스틴 싱클레어에게 선제 실점했다. 후반 39분 이와부치 마나가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슛을 골대 오른쪽에 꽂아 일본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같은 조 영국과 칠레의 경기는 앨런 화이트가 멀티골을 터뜨린 영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F조에서는 브라질이 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 대표 골잡이 마르타가 전반 9분과 후반 29분 멀티골을 넣어 브라질의 대승을 주도했다. 선발 출전한 브라질의 1978년생, 43세 노장 포르미가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차례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썼다.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축구 사상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이다. 같은 조 이어진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잠비아에 10-3 대승을 거뒀다.

2021-07-21

"유럽프로축구 역대 최고는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영국 언론으로부터 '유럽프로축구 역대 최고의 챔피언'으로 뽑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자체적인 방식으로 대회 성적에 점수를 부여해 유럽 프로축구팀의 통산 순위를 매긴 결과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BBC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이 시작된 1955년 이래 65년 동안 이어진 유럽 클럽 축구대항전 성적에 차등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산출했다. 우선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전신인 유러피언컵의 경우 우승팀에 12점, 준우승팀에 6점, 4강 팀에 3점을 줬다. UEFA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 컵 위너스컵, 인터-시티 페어스컵의 경우에는 우승 8점, 준우승 4점, 4강 2점을 부여했다. UEFA 수퍼컵 우승팀에도 1점을 줬다. 이 같은 방식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많은 총 243점을 받았다. 2위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맞수 바르셀로나(186점)를 크게 앞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13회)이다. 유러피언컵이 출범하자마자 5시즌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6시즌 동안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UEFA컵에서도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UEFA 수퍼컵도 4번이나 제패했다. 1, 2위를 스페인 클럽이 차지한 가운데 3위에는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146점)이 올랐다. 이탈리아의 AC 밀란(143점)이 간발의 차로 뒤를 이었다. 리버풀(138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5위에 자리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129점),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98점), 인터 밀란(이탈리아·97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90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80점) 순으로 6~10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2020-04-29

'28세' 손흥민 예상 이적료 6400만 유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사진)의 몸값이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월 전 세계 선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하면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6400만 유로로 책정했다. 손흥민을 당장 데려가려는 팀은 이 정도 금액을 토트넘에 쥐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적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이전 8천만 유로에서 20%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였고, 전 세계 공격수 중에서는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에 이어 19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는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손흥민 바로 뒤인 20위였다. 통상적으로 선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봉은 올라가고 이적료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적료에는 선수의 미래 가치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35살 베테랑이 된 호날두는 예상 이적료가 6천만 유로로 공격수 중 23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4계단 낮은 자리다. 호날두와 함께 축구계를 지배해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1억1천200만 유로로 8위에 올랐다. 메시는 32세로 호날두보다 3살 어리다. 킬리안 음바페가 1억8000만 유로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고, 네이마르(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1억2천800만 유로(1천703억원)로 뒤를 이었다.

2020-04-26

리버풀, 강등 위기 왓포드한테 한 방 먹었다

'지는 법을 잊었다'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끝내 쓰러졌다. 상대는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던 '말벌군단' 왓포드였다. 말벌의 독침에 찔려 주저앉았다. 각종 기록 수립 행진도 막을 내렸다. 리버풀은 1일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후반 9, 15분 왓포드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22·세네갈)에게 연속 실점했고, 후반 27분 트로이 디니(22)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모하메드 살라(28·이집트)-호베르투 피르미누(29·브라질)-사디오 마네(28·세네갈)의 리버풀 공격진, 이른바 '마누라 트리오'가 모두 나서고도 무득점에 그쳐 패배의 뒷맛은 더욱 썼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공들여 쌓아 올리던 각종 기록은 와르르 무너졌다. 개막 후 27경기 연속 무패(26승1무), 최근 18연승,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44경기 무패(39승5무) 행진이 '올 스톱'됐다. 아스널이 2004년 작성했던 시즌 무패 우승(26승12무)과 최다 연속 무패(49경기) 기록은 추월을 눈앞에 두고 멈춰섰다. 희비를 가른 건 집중력 차이였다. 시즌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눈에 띄는 실수도 잦았다. 반면, 강등권에서 생존 경쟁 중인 왓포드는 선수들 눈빛이 날카로웠다. 왓포드는 올 시즌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을 상대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공 점유율은 71%대 29%로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하지만 슈팅은 14 대 7로 왓포드가 앞섰다. 리버풀의 세 차례 실점 장면 모두에서 수비진 실수가 두드러졌다. 첫 실점에선 왓포드 아담 마시나(26·이탈리아)의 스로인이 압둘라예 두쿠레(27·프랑스)를 거쳐 사르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 선수 다섯 명이 패스 루트 주변에 있었는데도, 누구 하나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도 비슷했다. 왓포드 윌 휴즈(25)가 발뒤꿈치로 패스한 공이 오른쪽 터치라인을 타고 흘렀다. 리버풀 선수들은 이를 그저 지켜봤다. 디니가 공을 잡아 바로 최전방에 찔러줬고, 사르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추가골로 연결했다. '골리앗' 리버풀의 약점을 파고든 왓포드의 전략도 돋보였다. 경기 내내 최전방 공격수 디니가 리버풀 중앙수비수 데얀 로브렌(31·크로아티아)을 자극해 거친 몸싸움을 유도했다. 로브렌의 실수를 유발해 슈팅 기회를 만들려는 의도였다. 경기 후 디니는 "부상으로 빠진 리버풀 주전 센터백 조 고메즈(24) 대신 출전한 로브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작전을 짰다. 로브렌을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파트너이자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29·네덜란드)보다는 수월했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53·독일) 리버풀 감독도 완패를 시인했다. 그는 "누구나 진다. 패배를 기다린 건 아니지만, 분명 언젠가 일어날 일이다. 기록 도전은 끝났고, 우리는 이제부터 비로소 우리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2020-03-01

한국 축구, 도쿄 간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2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 4강전에서 후반에 터진 김대원과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선 토너먼트까지 총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올랐다. 아울러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며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이어온 올림픽 본선행 기록을 9회 연속으로 늘렸다. 올림픽 남자축구 역사를 통틀어 9차례 연속 본선행을 밟은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본선 연속 출전 기록을 놓고 경쟁하던 이탈리아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지역예선에서 탈락한 이후론 한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선제골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수비수 이유현이 상대 아크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슈팅한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김대원이 뛰어들며 논스톱 리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1분 교체 미드필더 이동경의 추가골이 터지며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이동경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속임 동작으로 마크맨을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는 25일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다. 한국은 U-23 대표팀간 맞대결에서 사우디와 7차례 싸워 4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 만나 이동준과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송지훈 기자

2020-01-22

손흥민, 새해 첫 득점포…7경기 침묵 깨고 헤딩골

손흥민(28·토트넘)이 한 달 넘게 이어지던 득점 침묵을 깨뜨리고 2020년 첫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4분 헤딩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70 넘는 드리블로 만들어 낸 '원더골' 이후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골이다. 손흥민의 시즌 득점은 11골(EPL 6골·UCL 5골)로 늘었다. 전반 38분 손흥민은 알리의 첫 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이 흘려준 공을 세르주 오리에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알리가 골대 앞에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라이언 세세뇽이 맥스 에런스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푸키의 슛 방향을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잘 읽었지만, 막지 못하고 결국 동점 골을 내주고 말았다. 팀이 흔들릴 때 손흥민은 기다리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리에-지오바니 로 셀소로 연결된 공을 알리가 슈팅한 것이 상대 선수를 맞고 크게 굴절되며 위로 떴고, 골 지역 왼쪽의 손흥민이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2020-01-22

도쿄가 부른다, 동경이 답했다

한국 축구가 요르단을 힘겹게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8일 태국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AFC U-23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16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를 시작했다. 선제골은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나왔다.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들어맞았다. 김진규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차 올렸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이동준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곁에 있던 조규성에게 다시 헤딩으로 흘려줬다. 그러자 조규성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러나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슈팅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차 넣었다. 후반 41분 조규성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4분 뒤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손끝을 스쳐 코너 아웃되면서 연장전까지 끌려가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5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왼발로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21일 오후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0-01-19

손흥민 결장 속 알리 역전 결승골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중하위권의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에 역전승을 거두며 4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델리 알리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7위에 있던 토트넘은 이로써 승점 29점(8승 5무 6패)을 쌓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32)를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제골은 브라이턴의 차지였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파스칼 그로스가 올린 프리킥을 애덤 웹스터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브라이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토트넘의 해결사로 나선 건 '골잡이' 해리 케인이었다. 후반 8분 루카스 모라가 중앙으로 돌파해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공이 튀어나오자 페널티지역 근처에 있던 케인이 슈팅을 날렸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재차 날린 오른발 발리슛은 골대 왼쪽에 꽂혀 1-1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27분 델리 알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알리는 세르주 오리에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한편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아르테타 감독이 데뷔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아스널은 본머스와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5승 9무 5패 승점 24점 11위, 본머스는 5승 5무 9패 승점 20점 16위가 됐다. 리버풀은 원정에서 2위 레스터 시티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기록을 35경기로 늘렸다.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1골 2도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2골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EPL 19경기 18승 1무(승점 5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가볍게 제압했다.뉴캐슬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9-12-26

손흥민의 '크리스마스 악몽'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에게 2019년 크리스마스는 악몽이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합 과정에서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걸려 넘어진 후 왼발로 고의적으로 복부 쪽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손흥민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이로써 손흥민은 2019년 3번째, 이번 시즌에는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이미 2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다. EPL에서 악의적인 다이렉트 퇴장은 3경기 징계가 관례인 만큼, 손흥민이 올해 토트넘의 잔여 경기에 나올 가능성은 요원해졌다. 손흥민은 첼시전을 앞두고 가진 구단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에게 승점 3을 선물하고 싶다. 토트넘은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는 팀이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오히려 퇴장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24일 에버튼과의 2018-19시즌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손흥민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손타클로스'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 손흥민에게 크리스마스는 악몽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경기 최하 평점인 3을 내렸다. "뤼디거를 걷어차기 전에 특별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의 악의적인 반칙은 VAR 판정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4.9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경기 후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3점을 부여했다. 이날 토트넘은 연고지 라이벌 첼시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3연승에 실패한 7위 토트넘은 7승 5무 6패(승점 26)가 됐다. 반면 4위 첼시는 2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성적 10승 2무 6패(승점 32)이다. 토트넘의 4위 싸움도 더욱 힘들어졌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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