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학교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인공지능(AI)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대신 교육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생성형 AI 활용 부정행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전면 금지’ 대신 ‘관리와 지도’로 방향을 전환했다. 다만 실효성과 학습 효과, AI 활용의 신뢰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교 수행평가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2월 중 학교 현장에 배포할 계획이다. 수행평가에서 AI 활용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허용 범위, 금지 행위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자료 수집이나 아이디어 정리 등에서는 AI 활용을 허용하되, 요약·최종 글쓰기·답안 작성 등 결과물 자체는 학생이 직접 수행하도록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AI를 활용한 경우에는 사용 도구와 범위, 입력한 질문 등을 결과물에 명시하도록 하고, AI가 생성한 글이나 답안을 그대로 제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도 유사한 흐름 속에서 AI 윤리 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점검하기 위한 AI 기초소양 진단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단평가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내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뒤, 2027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AI 소양 진단평가, 서·논술 평가 AI 채점도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학교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국어 수행평가의 일환으로 책 줄거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AI로부터 받은 답변을 그대로 옮겨 적거나, 미리 작성해 둔 내용을 붙여 넣은 사실이 확인돼 해당 수행평가를 전원 무효 처리하고 종이 기반 재평가를 실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AI 사용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허용 범위와 금지 기준을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며 “교사가 사전에 AI 활용 가능 범위를 설정하고,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중에만 이뤄지도록 해 교사가 학생의 수행 과정을 직접 관찰하는 실시간 활동 중심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채점을 통해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보완·강화할 수 있다는 구상도 제시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AI가 서·논술형 답안을 채점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경우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부 허용, 일부 금지는 AI 교육 현실과 동떨어져” 다만 현장에서는 AI 가이드라인의 실효성과 교육 효과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된다. ‘일부 단계는 허용하되 최종 결과물은 금지한다’는 식의 기준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지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 대다수 대학의 AI 가이드라인는 결과물에까지 AI 활용을 허용하되, 주석처럼 활용 사실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마련돼 있다. 이찬규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장은 “이미 자료 검색이나 아이디어 수집 등 이른바 중간 단계에서 AI의 역할이 최종 결과물에 준하는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 어디까지는 허용하고 어디부터는 금지하는 식의 관리 방식은 현실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규칙은 현장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의 한계도 부담을 키운다. 현재 AI 표절·부정행위 탐지 도구가 AI 생성물 및 활용 여부를 안정적으로 가려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채점 기술 역시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채점 시기, 기준 설정에 따라 점수가 들쑥날쑥해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가이드라인이 촘촘해질수록 허용과 비허용을 나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날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AI에 돌려보니 이 점수가 나왔다’며 점수에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 더 많아질까 걱정도 된다”고 했다. ━ “AI 사용 과정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 쌓도록 해야”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이 당장의 혼란을 관리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데에는 공감하면서도, AI 시대의 교육과 평가 체계 전반에 대한 재설계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학가의 AI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던 이태동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글의 구조 설계나 글쓰기를 AI에 맡기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지만, AI 활용을 실효적으로 금지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교육자와 학생 모두 AI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한 상태에서 투명한 사용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스스로 지켜나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규 소장은 “공교육에서는 무언가를 시키기 위해 평가와 시험을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지만, AI 활용은 진단평가 또는 규칙으로 길러질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면서도 그 과정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정밀한 교육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5.12.22. 20:20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과 관련해 “(교사들이) 정책에 대해서 댓글을 쓰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최소한의 자기 의견 피력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서 더 많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교진 장관은 지난 22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교사가 직무와 관련이 없는 범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정치적 중립성 또한 헌법 가치이기 때문에 교실 정치화 우려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가 특별히 종교가 있다고 해서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학생들이) ‘우리 선생님이 어디 댓글 달았나’며 찾아보고 ‘나도 따라 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과도한 걱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국회엔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이 발의된 상태이나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학생의 교권 침해 행위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검토는 했지만 현장에서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며 “아직 결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대한 교권침해로 인한 출석정지 등 조치사항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장관은 현대사 교육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역사를 배워야 비판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정 사건 대상으로 프로젝트 토론 수업과 역사 체험을 활성화하고, 현대사 교육자료를 내년부터 준비해 2027년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10대 자살과 관련해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학생 대상 심리 부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범부처 합동회의에서도 내년부터 학생 자살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심리 부검을 실시하고 학생 마음건강 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AI) 중점학교는 내년 1000개에서 2배로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AI 중점학교는 정보 교과 등 관련 과목 시수를 일반 학교보다 확대 편성할 수 있다. 올해까지 730개교를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1000개, 2027년 1500개, 2028년 2000개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민상.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2.22. 20:00
“우리가 너의 흐르는 침을 멈추진 못해도, 이렇게 닦아줄 수 있는 친구가 될게.” 지난해 6월 경북 경산 하양초등학교 6학년6반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술래잡기’에 등장하는 대사다. 이 작품은 장애로 인해 늘 침을 흘려 또래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던 학생의 모습을 ‘술래’에 빗대어 풀어냈다. 도망치듯 외면당하던 아이의 일상을 아이들 스스로의 시선으로 담아낸 것이다. 영화는 담임인 이재영 교사의 지도로 제작됐다. 실제 특수아동인 구도현 학생이 주연을 맡았다. 학교 친구들이 배우이자 제작진으로 촬영, 대본 회의 등에 참여했다. 이 교사는 “영화 제작이 끝난 뒤 도현이가 학교의 슈퍼스타가 됐다”며 “특수아동도 뛰어난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구도현 학생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10월 제6회 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 제13회 대한민국 인성시민교육대상 개최 이 교사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인성시민교육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개인 부문)을 받는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인성교육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교육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상으로,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올해는 서류·발표·현장 심사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개인 4명과 단체 4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교사는 10년이 넘게 학생들과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을 길러온 공을 인정 받았다. 그는 “책으로만 ‘존중하자’는 말을 읽고 지나치면, 현실에서 자신과 다른 아이를 만났을 때 다시 이질감을 느끼거나 따돌림이 반복될 수 있다”며 “반면 영화는 제작 과정 자체가 협력과 역할 분담, 갈등 조정의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제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2022년과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 “예절의 시작은 나에 대한 존중”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 교사 외에도 학교·대학·지역 현장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인성·시민교육을 실천해온 교육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중앙일보 사장상을 받는 서은주 한서대 교수는 차(茶)를 매개로 한 인성교육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수업은 “참는 마음을 가집니다”는 다짐으로 시작한다. 이후 차를 두 손으로 마시며 “나는 소중합니다. 오늘은 내가 나를 대접합니다”라는 약속을 되새긴다. 피아노 전공자인 서 교수가 직접 작곡한 동요 등을 부르면서 협동·소통·나눔·책임 등을 몸에 밸 수 있도록 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서 교수는 인성교육에 다례(茶禮·차를 만들고 마시는 과정에서의 예절)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두손으로 차를 마시는 건 곧 나에게 공손히 대한다는 의미”라며 “예절은 남에게 잘 하는 것보다 먼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인성교육처럼 명령하거나 통제·지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원·학교·병영·대학·평생교육원 등에서 연령대별 수업을 진행해왔다. 유아기에는 반복 학습, 아동기에는 질문 중심의 참여형 수업, 청소년·청년기에는 실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서 교수는 “경력단절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기부’ 네트워크를 구축해 프로그램 매뉴얼과 콘텐츠를 보급했다”며 “창업을 한 사례도 자주 있다”고 말했다. ━ 학급을 나라처럼 운영…“관용 배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하는 이준기 월곡초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급의 문제나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Project-Based Learning)’으로 주목받았다. 학생들이 교실을 하나의 작은 나라처럼 운영해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학급 화폐를 직접 만들어 유통하고, 입법부에서 학급의 규칙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행사를 집행하는 행정부와 친구 사이 갈등을 화해 중심으로 조정하는 사법부도 있다. 이 교사는 “학생 자치를 해보면 자신이 참여한 일이 실패할 때도 있단 걸 깨닫는다”며 “그만큼 다른 구성원이 실수나 잘못을 할 때도 관용하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7년째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을 진행 중인 박용현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교사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받는다. 설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스스로 내놓은 답을 바탕으로 글·포스터·영상을 제작한다.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게 박 교사의 말이다. 단체 부문에선 (사)대한민국교육봉사단이 교육부장관상,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가 중앙일보사장상, 시립성동청소년센터와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수상한다. (사)대한민국교육봉사단은 2015년 이후 예술치유 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운영해 중학교 학생들이 미술·연극·음악 등을 통해 고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허정원([email protected])
2025.12.22. 19:00
케이워터운영관리㈜가 해양수산부 발급 마리나선박정비사 국가자격증 취득과 연계된 2026년도 실무과정 운영 계획을 공개하고, 교육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워터운영관리㈜는 해양수산부 지정 마리나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마리나 선박 정비 분야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2026년 실무과정 역시 자격증 취득과 함께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구성됐다. 마리나선박정비사 자격증은 마리나선박 정비업 등록 시 필수로 요구되는 국가자격증으로,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교육 이수를 통해 응시 자격이 부여되며, 2년 이상의 현장 경력을 대체할 수 있다. 2026년 개설되는 실무과정에는 선외기·선내기·FRP 선체 정비 등 마리나 선박 정비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이 포함되며, 과정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026년 1차 선외기 실무과정은 2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총 22일간 진행되며, 교육생 모집은 1월 5일부터 1월 23일까지 이뤄진다. 또한 케이워터운영관리㈜는 2026년에도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실기교육비 50% 환급 지원을 유지해, 청년 인력의 유입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케이워터운영관리(주) 서석규 사장은 “2026년 실무과정은 마리나 정비 분야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마리나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22. 18:00
매년 가을 새 학기가 시작되면 12학년 가정마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갈고닦은 자녀들의 준비를 바탕으로 진학을 원하는 대학들을 선택하고, 곧바로 입학 원서 제출 마감에 맞춰 원서를 준비하느라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입학 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재정보조 신청서라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해마다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절차는 점점 더 자동화되고 안정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안정화’된다는 의미는 대학이나 미 교육부가 자신들이 원하는 신청서 데이터를 더욱 상세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신청서를 제출하는 가정들이 재정보조 평가 이전에, 즉 실제 지원이 확정되기 전에 가정이 부담해야 할 SAI(Student Aid Index) 금액 산정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수입 및 자산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가정별 실질 부담금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년 동안 재정보조 신청과 관련해 신청서 양식과 재정보조 공식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예전처럼 신청서만 그럴듯하게 작성해 제출하면 충분하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이는 큰 오산이라 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잘 제출하는 것과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신청서를 잘 제출한다는 것은 질문에 빠짐없이 답해 제출을 완료한다는 의미일 뿐이며, 재정보조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출 정보에 대한 사전 설계가 필수적이다. 물론 재정보조 지원이 우수한 대학을 선별하는 문제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그동안 필자가 강조해 온 수입과 자산 내역에 대한 사전 설계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W-2 급여로 생활하는 가정의 경우에도 수입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정들은 직장의 401(k), 403(b), TSP 등 각종 은퇴 플랜을 활용해 세금을 줄이면서 동시에 은퇴 자금을 적립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처럼 주정부나 카운티 정부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CalPERS나 457 플랜을 함께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은퇴 플랜들은 연간 불입(Annual Contribution)을 통해 세금 공제 혜택과 함께 은퇴 자금을 적립할 수 있어, 많은 학부모들이 가능한 최대 금액을 불입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 계산에서는 이러한 연간 불입 금액 대부분을 비과세 소득(Untaxed Income)으로 산정하고 있다. 플랜 내부에 적립된 자산 자체는 SAI 계산에 포함되지 않지만, 세금 공제를 위해 불입한 금액은 개인의 재량으로 조절 가능한 부분으로 간주된다. 즉 해당 연도에 불입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 가능한 금액을 학자금에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혜택을 위해 우선 사용했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금액은 모두 Untaxed Income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불입하지 않았을 때보다 오히려 재정보조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원리는 IRA나 Roth IRA 불입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재정보조에는 연방 보조금, 주정부 보조금, 대학 자체 재정보조 기금은 물론 학부모가 제공하는 재정 지원 역시 모두 포함된다. 따라서 사립대학들의 보충 신청서(Supplement Application)에는 학부모가 연간 얼마까지 학생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항목이 포함돼 있다. 이때 일정 금액을 지원할 수 있다고 기재하면, 해당 금액은 SAI를 초과하는 부분으로 간주돼 재정보조 지원금에서 차감된다. 그렇다고 전혀 지원할 수 없다고 기재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과연 어느 정도의 금액을 기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재정보조 공식을 정확히 이해해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다만 이와 같은 내용은 각 가정의 재정 상황과 환경이 크게 다르므로, 칼럼을 통해 일률적인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상담을 권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수입이 많지 않더라도 개인 주식 투자나 유사한 자산, 혹은 상당한 저축액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재정보조 공식 적용과 별도로 대학 재정보조 담당관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 인해 자녀가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현저히 적은 재정 지원을 제시받는 사례도 발생한다. 따라서 대학별 평균 재정지원 비율이 재정보조 대상 금액, 즉 Financial Need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해야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재정보조 평가와 어필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신청 재정보조 지원 재정보조 공식
2025.12.22. 15:26
이제 긴 여름방학도 지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금년 가을에 12학년에 진학하는 자녀들과 학부모들 모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더욱 힘들어진 대학들의 입학 사정 결과는 실질적인 지원자 수의 증가도 있지만, 이보다 이러한 위기감으로 인해 지원자마다 거의 20여 개 대학 이상을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탓에, 그로 인한 대학들의 입학 사정 진행 방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도 큰 몫으로 작용했다. 자녀들에게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상보다 오히려 대학에서 이러한 정부 지원금의 대폭 삭감에 따라 대학마다 홍보 차원에서조차 재정 지원금이 줄었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대학들은 지원자들에게 재정 보조의 차별화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 의사가 확실한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을 제의해 등록을 유도하고, 더욱 많은 수의 지원자들을 웨이팅 풀(Waiting Pool)에 배치해 입학 사정을 풀어 나가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렇게 대학들이 웨이팅 풀에서 조금씩 선별해 풀어나가는 방식의 입학 사정 전략은 예년보다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입학 사정 방식의 흐름 속에서 더 많은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되는 쪽은 학부모들이다. 대부분 불합격하거나 웨이팅으로 원하는 대학에 바로 합격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학 사정 결과가 나왔다면, 어쩔 수 없이 합격한 대학 중 그나마 원하는 대학에 조기 등록을 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1차적인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여름방학 중간에 만약 원하는 대학에서 웨이팅이 풀렸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 1차로 조기 등록한 대학의 디파짓(deposit)을 포기하고 새로 합격한 대학에 다시 조기 등록을 하면서 2차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하물며 기숙사 조기 등록 비용까지 우선 지불해야 하는데, 아이비리그 대학들이나 인지도가 높은 사립대학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추가적인 누수 현상을 방지할 목적으로 조기 등록 비용이 훨씬 높아 학부모들에게 더 큰 재정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더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서 연락이 온다면, 동일한 실질 비용이 다시 반복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도에 입학한 지원자들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작년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학의 합격 통보가 늦어질수록 대학마다 이미 집행된 예산이 많아, 늦게 합격한 지원자들은 형평성 있는 재정 지원을 제대로 받을 가능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웨이팅 풀에서 합격한 입장에서 아무리 대학에 어필하더라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며, 형평성보다는 ‘원치 않으면 포기하라’는 식의 뉘앙스가 보이지 않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평등한 상황 역시 학부모들이 감수해야 하는 현실인 경우가 적지 않다. 미 교육부가 폐지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연방정부 예산의 대폭 삭감은 앞으로도 대학들의 목소리를 더욱 키워 줄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처음부터 재정 보조에 대한 사전 설계를 철저히 해 두지 않는 이상, 뒤늦은 설계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학에 제출해야 하는 수입 관련 세금 보고서에는 각종 이자 소득, 배당금, 양도 소득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실제로 이러한 소득을 발생시킨 자산이 재정 보조 계산에 적용되지 않는 자산으로 재배치돼 있더라도 대학에서 질문을 해 올 수 있다. 대학 등록 연도보다 2년 전 세금 보고 내용을 기준으로 제기되는 질문들에 대해 정확히 대응할 노하우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일반 학부모들은 재정 보조 과정에서 큰 낭패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학들은 대부분 첫해에 지원한 재정 보조 예산을 기준으로 다음 해 예산 편성을 하게 된다. 따라서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 큰 변동이 없더라도 첫해에 산정된 재정 보조 내역이 이후 크게 달라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대학과 합리적으로 어필해 나갈 노하우가 부족한 학부모들이 재정 보조 불이익을 피하려면, 지금이라도 지원받은 재정 보조 내역을 검증하고 사전 설계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컨대 집에 불이 난 후에 집 보험을 최대로 가입할 수 없듯, 불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 차원에서 보험을 가입해 두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학의 재정 보조는 단순한 가정의 재정 부담이나 금전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자녀들의 대학 선택과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앞으로 열릴 College Expo와 College Fair에서 필자가 강의할 내용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 지원금 재정 보조 지원자 수의
2025.12.22. 15:25
매년 가을학기가 되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 과정에 대해 학부모와 자녀 모두가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문제는 대학별로 매년 학비가 치솟고 있고, 각종 물가 인상 지수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대학 총비용이 증가하면서 그 부담이 학부모 가정에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일한 수입과 자산에 변동 사항이 없더라도 재정보조 지원 내역에서는 해마다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연방정부 기금의 축소가 올해 크게 나타났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확정되면서 대학 진학을 앞둔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 재정보조 축소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학부모들이 증가한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겠다면 모를까, 올해에 이어 재정보조금 축소가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재정지원을 잘 제공하는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재정보조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녀가 지원해 합격한 대학들 가운데 결과를 보면, 대부분 재정 부담이 가장 적은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재정보조 지원이 우수한 대학들을 선별해 지원하는 전략으로 대학 입학 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이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사전 준비를 하고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대학마다 어떤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대학별 재정보조 대상 금액(Financial Need)의 산정 방식과 평균 재정지원 비율, 그리고 지원 금액 중 그랜트나 장학금 등 무상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율까지 모두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정하고 자녀가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는 작업 자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어를 제대로 읽지 못해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문제는 제출된 정보가 대학에서 재정보조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제출하는 재정 정보는 무엇보다 정제돼야 하며, 사전 설계에 따른 준비를 통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출해야만 보다 나은 재정보조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년간의 입학 사정 결과를 살펴보면 매년 크게 증가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자녀별로 20개가 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대학들은 자체적인 입학 사정 원칙을 넘어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검증 서류까지 입학 사정 결과 발표 이전에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입학 사정 과정에서 재정보조 신청 내용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니드 블라인드(Need Blind) 정책을 적용한다고는 하지만, 워낙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악화될수록 대학은 자체 기금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학부모들도 알다시피,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크게 의존하던 대학의 연구 기금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규모 보조금 삭감 정책으로 이어지면서, 대학들 또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재정보조 기금 사용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입학 사정에 니드 블라인드 정책을 적용하더라도 그 신뢰도는 예전만 못한 상황이며, 처음부터 사전 설계 없이 더 나은 재정보조 지원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2년 전에 주식이나 저축 등으로 상당한 이자 소득이나 배당금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자. 대학에 제출하는 세금 보고 자료는 대학 등록 연도 기준 2년 전 자료를 사용하게 된다. 현재 해당 원금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세금 보고서상에 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이 드러나면 재정보조 담당관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 동일한 수입과 자산 상황의 다른 가정보다 재정보조 지원금이 축소될 가능성도 커진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자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하고 조치해 실질적인 혜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되는 내용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원하는 수준의 재정보조 지원을 받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점검과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대학별 재정보조 재정보조금 축소 재정보조 지원
2025.12.22. 15:23
▶문= SAT*ACT 수퍼스코어는 무엇인가? ▶답=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SAT나 ACT는 큰 부담이다. 한 번의 시험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상당하다. 하지만 ‘수퍼스코어(superscore)’라는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여러 번의 시험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수퍼스코어란 여러 차례 응시한 SAT 또는 ACT 성적에서 각 영역별 최고 점수만을 골라 합산한 점수를 말한다. 한 번의 시험 결과가 아니라 모든 시험에서 가장 잘한 부분들을 조합해 최상의 점수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보자. 폴은 11학년 봄 학기에 첫 SAT를 치러 영어 610점, 수학 550점으로 총 1160점을 받았다. 여름 방학 동안 수학 공부에 집중한 그는 12학년 가을에 재응시했고, 영어 570점, 수학 590점을 받아 여전히 총 1160점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성적 향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실망스러운 결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수퍼스코어를 인정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대학은 두 시험에서 각 영역의 최고 점수를 조합한다. 즉, 첫 번째 시험의 영어 610점과 두 번째 시험의 수학 590점을 더해 1200점으로 평가한다. 기존 점수보다 40점이나 높은 수퍼스코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ACT도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학들은 여러 차례 응시한 시험에서 영어, 수학, 리딩, 과학 각 영역의 최고 점수를 더해 ACT 수퍼스코어를 산출한다. 특히 ACT는 26.5점의 합성 점수를 27점으로 반올림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한 영역에서 소폭만 점수가 올라가도 전체 수퍼스코어가 1점 상승할 수 있다. 수퍼스코어의 진가는 메릿 장학금 심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강력한 SAT·ACT 수퍼스코어는 입학 가능성뿐 아니라 장학금 규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학금의 본래 목적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기 때문이다. 특정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을 알아보려면 두 가지 지표가 유용하다. 첫째, 해당 대학의 장학금 수혜 학생 비율이다. 이는 Dataverse 같은 대학 정보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해당 대학 재학생들의 SAT·ACT 점수 75퍼센타일이다. 지원자의 수퍼스코어가 이 기준에 도달하거나 초과하고, 해당 대학이 장학금 지급에 관대한 편이라면 상당한 규모의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이 SAT 수퍼스코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ACT 수퍼스코어 역시 최근 들어 많은 대학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다만 대학에 따라 SAT와 ACT의 수퍼스코어 정책이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지원 전 각 대학의 공식 웹사이트나 입학처에 문의해 정확한 방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퍼스코어 제도는 학생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한다. 한 번의 시험에 모든 것을 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러 번 응시해 각 영역을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전략적 접근이 수퍼스코어 시대의 현명한 입시 준비법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act 수퍼스코어 전체 수퍼스코어 act 점수
2025.12.22. 15:20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와의 통합 무산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22일 고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3∼4일 (교통대와의 통합 찬반) 투표에서 교수·직원·학생 3주체 모두 반대라는 결과가 확인됐을 때 그 뜻을 존중하고 총장직을 사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총장으로서 마지막까지 감당해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더 넓게 이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은 불찰”이라며 “지금도 가장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총장은 지난 11일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1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두 대학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 충북대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2023년 11월 두 대학은 물리적 통합을 전제로 교육부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다. '글로컬대학30'은 2027년까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대학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지난해 6월 통합에 합의한 뒤 세부 통합 방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구체적인 안을 만들지 못해 지난 5월 사업 연차평가에서 교육부로부터 D등급을 받았다. 두 차례 이상 D등급 평가를 받으면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되고 사업비도 반환해야 한다. 한국교통대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충북대 총장의 사직과 이에 따른 통합 추진 리더십의 공백은 그간 논의에 대한 연속성을 상실하게 할 수 있어 상대방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지표인 대학 통합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충북대도 조속한 시일 내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 승인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22. 3:49
문제은행 플랫폼 족보닷컴이 고등 온라인 강의 브랜드 이투스와 함께 예비고1 학생들의 겨울방학 학습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윈터스쿨 학습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25년간 축적된 족보닷컴의 내신 기출 데이터 기반 문제은행 콘텐츠와 이투스의 고등 전 강좌 무제한 수강권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학교·과목별 맞춤 문제 풀이를 통해 고등 내신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정승제·이지영 등 이투스를 대표하는 강사진의 강의를 전 강좌 수강할 수 있어 개념 학습부터 고등 과정 기초 다지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중3 실력 점검부터 예비고1 선행 학습, 고1 내신 대비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문제 풀이 중심의 내신 대비와 개념 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 특히 고등 내신과 학습 개념의 기초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전환기 학습 특성을 반영해 겨울방학 기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두 브랜드의 핵심 서비스를 결합한 구성으로, 겨울방학 동안 장기간 학습을 계획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교육지대㈜ 관계자는 “예비고1 시기는 단순히 학습량을 늘리는 시기가 아니라 학습 구조와 방식 자체를 고등 과정에 맞게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윈터스쿨 학습 패키지는 겨울방학 동안 고등 학습의 방향을 잡고 안정적으로 출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족보닷컴은 이번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해당 패키지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족보닷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22. 2:30
2025 동계 열린 산학연포럼 통합 컨퍼런스가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마루나비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국연구재단 중앙 RISE 센터와 열린산학연포럼,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한국창업교육협의회, 순천향대학교 RISE 사업단, 한서대학교 RISE 사업단, 수도권 SCOUT 일반대 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LINC 사업을 통해 축적된 대학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환 국면에서 대학의 산학연 협력 운영 방향과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 관계자와 창업·산학협력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 교육, 창업,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첫날에는 한국창업교육협의회와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의 회장 이·취임식과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 사업 협의회 간 MOU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개회식에서는 열린산학연포럼 남궁문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연구재단 중앙RISE센터, 참여 대학 및 관련 학회 관계자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특히 중앙 RISE센터의 김봉문 센터장은 “RISE 체계는 지·산·학 협력을 위한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산학협력 전문가들이 통합 컨퍼런스를 통해 RISE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LINC 사업 12년의 성과와 시사점, RISE 체계 기반 대학창업 활성화 방안과 창업 거버넌스, RISE 체계에서의 인문사회 분야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이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기존 산학협력 정책의 흐름을 정리하고, RISE 체계에서 대학 산학연 협력이 어떤 구조로 운영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의식과 쟁점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참여 기관과 대학 RISE 사업단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려, 컨퍼런스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향후 산학연 협력과 교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컨퍼런스는 RISE 체계 전환 시점에서 대학 산학연 협력의 역할을 점검하고, 성과 공유와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한국산학협력정책학회 이상한 학회장(순천향대 RISE사업단 로컬정주형창업지원화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 기반 산학연 협력 성과를 종합적으로 성찰하고, RISE 체계 아래 대학·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실천적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며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하는 한국형 세계명품대학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50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12월 19일(금) 서울 코엑스에서'2025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의 일환으로 '2025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 사업 성과공유회'(이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가 실제 산업 현장의 현안 해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2025년 수행된 총 40개의 지원 과제 중,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사결정 고도화, ▲관리 효율화, ▲신규 서비스 기획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8개 주요 사례가 발표되었다. 대표적으로는 ▲산업시설의 공정 특성을 기준으로 화재 위험도를 비교·등급화하여 고위험 공정을 선별하고 화재 예방 설비를 우선 적용하는 체계를 마련한 사례, ▲낚시인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 운영 기업이 조황 데이터(낚시 기록 데이터)를 분석해 낚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출조 시기와 장소 선택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고도화한 사례, ▲등록 상표와 실제 사업장 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해 실제 시장에서 사용되지 않는 미사용 상표 자동 식별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아울러 NIA는 올해 지원 사례 중 활용도가 높은 16건을 엄선하여 「2025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 사업 성과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공간분석, ▲기업분석, ▲소비분석 등 3개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성과공유회 발표 사례 외에도 ‘바다환경지킴이 해양쓰레기 수거 편의성을 위한 AI 객체탐지기술 개발’, ‘상표·문화시설·소비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펫케어 산업의 이종산업 확장 가능성 분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혁신 사례가 수록되었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이번 성과는 데이터 활용의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경험이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어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 사업 성과사례집」은 NIA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22. 1:30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12월 19일(금)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서울시립대학교 UOS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내 연구자들과 관계자들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문규)은 2024년도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연구실적, 국제논문, 산학협력, 연구생활장려금 총 4개 부문에서 25명의 우수연구자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생활장려금’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 연구실적 부문은 간접비 징수 실적을 기준으로 ▲우수연구자 ▲우수신진연구자 ▲우수인문사회연구자 ▲우수성과도약연구자 ▲우수차세대연구자 5개 세부 부문으로 나누어 총 18명이 선정됐다. 우수연구자에는 최진희(환경공학부), 박영권(환경공학부), 박창이(통계학과), 안도열(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우수영(환경원예학과), 김현욱(환경공학부), 김태완(첨단융합학부), 이종범(화학공학과), 김혁(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승현(교통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우수신진연구자로는 이신형(첨단융합학부), 김다흰(화학공학과), 한지연(융합응용화학과) 교수가, 우수인문사회연구자로는 염복규(국사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신설된 우수성과도약연구자로는 장락우(융합응용화학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우수차세대연구자로는 허인욱(도시과학연구원), 이정은(환경공학부) 연구교수와 장민정(자연과학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이 선정됐다. 국제논문 부문에서는 최근 3년간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게재한 논문의 FWCI(논문 영향력 지표) 총합을 기준으로 평가해 박영권(환경공학부) 교수가 우수연구자, 노영민(인공지능학과) 교수가 우수신진연구자, 임현중(경영학부) 교수가 우수인문사회연구자로 선정됐다. 산학협력 부문에서는 기술이전, 특허 활동, RISE 협력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연구자를 선정했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1명에서 올해 3명으로 확대돼 산학협력 활성화에 대한 대학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수상자는 최중호(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최성모(건축학부), 송오성(신소재공학과) 교수다. 올해 신설된 연구생활장려금 부문에서는 연구생활장려금 지급액 최상위 연구자로 황홍익(생명과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총장상과 꽃다발, 우수연구자 인증 현판이 수여됐으며, 산학협력단은 이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서울시립대학교 연구 생태계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강화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학협력단은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최상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우수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12.22. 1:20
(사)한국대학법인협의회(회장 노찬용, 영산대학교 이사장)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12차 이사회와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사립대학 운영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에 뜻을 모았다. 1986년 출범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3개 학교법인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학법인 이사장, 총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사립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제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제112차 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회무보고와 정기총회 부의 안건 검토, 임원 선출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2024년도 회계 결산안, 2026년도 회비 책정 및 예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안 등을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계 세입·세출 결산안 ▲2026년도 회비 책정 및 세입·세출 예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안 ▲위임 사항안 등 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총회에 앞서 광운대학교 조선영 이사장이 사학윤리강령을 낭독하며 참석자 전원이 사립대학 운영의 윤리적 책임과 공공성 실천에 대한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협의회가 지향하는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무를 대내외에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6년 1월 18일부터 2030년 1월 18일까지 4년 임기로 활동할 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문석남 부회장(학교법인 영신학원(세한대학교) 이사장), 한재숙 부회장(학교법인 영남학원(영남대학교) 이사장), 김경회 이사(학교법인 서울과학종합대학교(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이사), 임상혁 이사(추계예술대학교 총장), 임용철 이사(학교법인 혜화학원(대전대학교) 이사)는 연임됐다. 경동대학교 전성용 총장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노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대학 법인들이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자율성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회장은 “협의회는 올 한 해 사립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세법 개정 대응, 사립대학 구조개선 관련 법령 의견 제출, 국회 및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적극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사립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교육용 자산의 잉여부분을 수익용으로 전환하여 수익사업 이익이 대학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투자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 법령 및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노 회장은 “오늘 사학윤리강령 낭독은 사립대학이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신뢰와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협의회는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지키며, 대학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2. 1:10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12월 17일(수) 교내 상상관 9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이사장: 곽삼근)과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성대학교와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분야 공동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한성대는 2025년 서울시 RISE 사업의 3개 과제(△지역 현안 문제 해결, △서울-지방 공유 협력 활성화,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를 수행하며 지역혁신 선도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는 성인학습자의 역량·경력·삶을 재설계하는 시민주도 학습공동체 혁신을 목표로, 서울 시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은 지역사회교육에 관한 조사·연구 및 자료 개발, 전문 사회교육담당자 양성, 평생교육장학사업 등을 수행해 온 공익법인으로, 지역사회교육운동의 보급과 지원을 통해 시민 리더 양성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 왔다. 양 기관은 공동 협력사업으로 〈[HS×KCEF 리더스 아카데미] BTS(Better Tomorrow Seoul) 지역 혁신가 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K-음식문화, K-POP, 역사·예술·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현장답사를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하여, 시민리더 및 지역혁신가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2025년 12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양 기관의 공동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을 통해 서울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지역사회교육재단 곽삼근 이사장은 “1969년부터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추진해 온 우리 재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대학평생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한성대학교와 공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단의 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한성대의 교육인프라와 교수진의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시 평생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대 이창원 총장은 “AI 대전환과 인구구조 변화 등 대내외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대학은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때”고 전하며 “평생교육에 대한 양 기관의 의지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울시민이 공동체의 주체가 되도록 교육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22. 1:00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 창업지원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나이지리아 스타트업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을 통한 청년 및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황기현 교수가 PM(Project Manager)을 맡으며, 한국형 디지털·창업 혁신 모델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구축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나이지리아 정부 산하 중소기업개발청(SMEDAN)과 협력해 진행된다. 창업 교육,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지원, 기술 인프라 구축 등 창업 생태계 전 과정이 연계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사업은 △아부자 창업혁신허브(ACE) 구축 △스타트업 창업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및 기술 인프라 도입 △청년·여성 창업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하며, 규모는 약 52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숭실대는 베트남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축적한 국제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에서도 창업 생태계 조성과 K-Startup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곽원준 숭실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 열쇠는 숭실대와 창업지원단이 보유한 창업·AI 역량을 나이지리아 생태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정은 2025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확장의 결실로 보고 있다”며 “2026년 이후 예정된 글로벌 창업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아프리카에서도 AI 중심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5.12.22. 0:50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 구상모 교수(전자재료공학과)가 산업통상부 '차세대 전력반도체 추진단'의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공급기업(소재·부품), 수요기업(자동차·전력망), 정책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생태계를 총괄 지휘하게 됐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7일(수) 서울 강남구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차세대 전력반도체 추진단 포럼'을 개최하고, 구상모 교수를 단장으로 위촉하며 추진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부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SK키파운드리, SK실트론, 삼성전자, LS일렉트릭, DB하이텍 등 주요 기업 및 산학연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정부가 발표한 'AI 시대 반도체 산업전략'의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인 '화합물 전력반도체(SiC, GaN)'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단은 향후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석·박사급 및 박사후 과정 고급 인력 양성 △6·8인치 파운드리 등 인프라 구축 △수요 연계형 실증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상모 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확정한 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체계 속에서 민·관 합동 협의체를 운영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단계적으로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구상모 교수는 "전력반도체는 국가 전략 인프라의 핵심이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 있다"며, "2030년까지 기술 자립률을 20%까지 끌어올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전력반도체에서도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운대는 그간 반도체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왔으며, 이번 차세대 전력반도체 추진단장 배출을 계기로 다시 한번 반도체 분야에서 보유한 독보적인 연구 역량과 학계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
2025.12.22. 0:30
부산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중징계를 요구받은 학교법인 정선학원이 모 예술고 학교장을 해임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2일 정선학원이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모 예술고 학교장 A씨를 오는 29일 자로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처분이다. 정선학원은 또 해당 학교 행정실장 B씨를 해임하고, 같은 학교 교직원 6명에 대해 정직과 견책 등 징계를 의결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학교장 A씨는 일부 무용학원장들과 결탁해 학생들의 학원 이동을 제한하는 등 특정 학원의 이권에 장기간 개입하며 학교와 무용강사, 학원 간 입시 카르텔 형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행정실장 B씨는 초과근무수당 456만원과 성과상여금 600여만원을 부정 수령하고, 영리업무 금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해당 학교 여학생 3명이 숨진 사건 이후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교직원 8명에 대해 중징계와 경징계를 정선학원에 요구했다. 정선학원은 이를 이사회에서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학교장 A씨는 “무용과는 10년 이상 정원 미달 상태로, 학원과 학교가 담합해 카르텔을 형성할 현실적 이유나 이익이 없다”며 “교육청이 징계 사유로 제시한 무용 입시 비리와 카르텔, 금품수수 의혹은 수사기관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A씨는 “사실과 다른 의혹에 근거한 중징계는 부당하다”며 “교육부 소청심사 청구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22. 0:16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가 대구·경북권 전문대학 중 최초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픈형 ChatGPT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AI 기반 학습 환경 혁신에 본격 나섰다. 계명문화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 AI·DX센터는 지난 12월 16일 해당 서비스를 공식 배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오픈형 ChatGPT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AI·DX 분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대학 교육 환경에 맞게 적용·고도화한 시스템으로,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재정 지원을 통해 학내에 구축됐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높이고 캠퍼스 전반에 AI 활용 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번에 도입된 ‘오픈형 ChatGPT’는 최신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학습지원 도구로,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AI 기반 학습 상담과 과제 수행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문제 해결력과 AI 활용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문화대학교의 오픈형 ChatGPT는 학습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네 가지 핵심 모델을 지원해 활용도를 높였다. 고성능 모델인 ‘GPT-4o’와 ‘GPT-4o Codex’는 복잡한 전공 과제 수행과 심화 학습에 활용되며, 논리적인 리포트 작성 지원은 물론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 및 디버깅 등 전문적인 코딩 실습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빠른 응답 속도가 강점인 ‘GPT-4o mini’와 경량화 모델은 실시간 학습 상담과 정보 탐색에 활용된다. 학생들은 궁금한 내용을 즉시 해결하거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외국어 회화 연습 등 가벼운 학습 도구로 활용하며 자기주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AI·DX센터는 향후 학생들의 API 사용 패턴과 모델별 선호도를 분석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교육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AI 기반 교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학생들이 과제 수행, 학습 상담, 자기주도 학습 등 학업 전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응용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AI 활용 역량이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호 총장은 “오픈형 ChatGPT 제공은 우리 대학 학습 환경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앞으로 AI 기반 학습지원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교과목별 맞춤형 AI 도구 제공,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 제시 등 AI 디지털 교육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오픈형 ChatGPT 서비스 도입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발맞춰 학습 환경을 혁신하고, 학생들의 실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특히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AI·DX 분과의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해당 시스템은 전국 전문대학으로 확산돼 교육 격차 해소와 AI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22. 0:10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결과 고려대·연세대 의대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중복 합격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2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고려대·이화여대·부산대·제주대·연세대 미래캠퍼스 등 8개 의예과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 분석 결과, 연세대·가톨릭대·고려대 등 3개 의대에서 90명의 미등록자가 발생했다. 종로학원은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밝혔다. 학교별로 보면 고려대의 미등록 인원이 39명(모집인원의 58.2%), 연세대 28명(44.4%), 가톨릭대 23명(41.1%)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5년 연속 수시 최초 합격자 모두가 등록해 추가 합격자가 없었다. 반면 일부 지방 소재 의대에서는 미등록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의대 미등록 인원은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23명(27.1%), 제주대는 같은 기간 18명에서 7명(31.8%)으로 집계됐다. 부산대·제주대·연세대(미래) 합산 미등록 인원은 49명으로 전년(80명)보다 31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되면서 N수, 반수 등으로 의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줄어들어 서울권 주요 의대 합격생 중 다른 의대 중복 합격 인원이 늘었다”며 “서울권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이 늘면서 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의 연쇄적 이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지방권 의대의 경우 의대 정원 축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진입로가 좁혀진 탓에 추가 합격자 규모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2.21.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