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내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3.19% 올릴 수 있게 됐다. 31일 교육부가 공고한 2026학년도 대학·대학원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에 따르면 내년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3.19%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2.3%포인트 내려갔다.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는 2024년 5.64%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하락 중이다. 정부는 2011학년도(5.1%)부터 등록금 인상 상한을 공고해 왔다. 인상한도는 2022학년도에도 1.65%로 1%대를 기록했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2023학년도에 4.05%로 상승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2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 한도를 정하는 기준이 된 2023∼2025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66%였다. 앞서 지난 7월 국회는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내리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30. 17:48
매년 가을 새 학기가 시작되면 12학년 가정마다 여름방학 기간에 갈고닦은 자녀들의 최종 마무리를 통해 진학을 원하는 대학들을 선택해 곧바로 입학원서 제출 마감에 맞춰 입학원서를 준비하느라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시점에 다시 한 번 재정보조 신청서에 대한 난관에 부딪힌다. 해마다 점점 더 재정보조 신청서에 따른 진행들이 보다 자동화되고 안정화돼 가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안정화가 된다는 의미는 대학이나 미 교육부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신청서 데이터를 더욱 자세히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서, 이는 신청서를 제출하는 가정들이 우선적으로 재정보조 평가 전에 주머니 돈에서 감당해야 할 SAI 금액(Student Aid Index 금액) 산정에 더 자세한 수입 내용과 자산 관련 내용을 파악해 가정마다 실질적인 부담금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오는 10월에 있을 미주중앙일보 칼리지 페어에서 보다 자세히 강의하겠지만, 지난 2년 동안 재정보조 신청에 있어서 정말로 많은 부분이 신청서 양식과 재정보조 공식에서 큰 변동이 있었다. 예전과 같이 안일한 사고방식으로 신청서만 잘 꾸미고 제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 정말로 큰 오산이 아닐 수 없다. 신청서를 잘 제출할 수 있다는 것과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수 있는 일은 별개의 문제이다. 신청서를 잘 제출한다는 의미는 묻는 질문들에 모두 답해 제출을 마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재정보조를 잘 지원받으려면 무엇보다 제출 정보의 사전 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재정보조 지원을 잘하는 대학들의 선정 문제도 그 이상으로 중요한 사안이다. 그동안 필자가 그렇게 강조해 왔던 수입과 자산 내역들에 대한 사전 설계도 중요하겠지만, 단순히 W-2 봉급만으로 생활하는 가정들의 경우 수입이 높은 경우에 대부분 직장의 401(k)나 403(b), 혹은 TSP 등의 직장 내 은퇴 플랜 등을 활용해 세금도 줄이며 은퇴연금을 직장 플랜을 통해 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같은 경우에는 주정부나 카운티 정부에 일하면서 CalPERS나 457 플랜 등을 동시에 함께 사용하는 경우들도 많다. 이 모든 경우가 다 연간 불입(Annual Contribution)을 통해 은퇴연금을 쌓고 동시에 세금 공제를 받으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불입하며 공제함으로써 세금 공제와 은퇴 적금을 저축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 이렇게 연간 불입하는 금액 모두를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금 계산에서는 Untaxed Income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 내부적으로 적립된 금액은 SAI 계산에 적용하지 않지만, 불입해 세금 공제하는 금액은 본인이 재량으로 컨트롤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해당 연도에 불입(Contribution)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왜 우선적으로 그러한 재량이 가능한 금액을 학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혜택을 위해서만 우선 사용했느냐는 의미에서 이러한 금액 모두가 Untaxed Income으로 간주돼 오히려 이를 불입하지 않을 때보다 더 큰 재정보조 지원 불이익을 받게 된다. 물론 이러한 부류의 불입금은 각종 IRA나 Roth IRA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재정보조 유형에는 연방 보조금, 주정부 보조금, 대학의 재정보조 기금 및 부모가 재정 지원을 하는 것도 모두 재정보조로 간주한다. 따라서 학부모가 지원하는 것도 재정보조 지원금에 해당되므로 사립대학들의 Supplement Application에서 묻는 질문 중에는 해당 학부모가 얼마나 학생을 연간 재정 지원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항목이 있다. 이에 대해 얼마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하면 SAI 금액을 초과하는 지원 금액 부분을 재정보조 지원금에서 공제해 제공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금액을 전혀 할 수 없다고 적을 수도 없고, 과연 얼마나 기재해야 하는지는 무엇보다 재정보조 공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칼럼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답을 제시하는 것은 학부모마다 재정 상황과 환경이 다르므로 개인적으로 연락하기 바란다. 이 외에도 아무리 수입이 적어도 개인적인 주식 투자나 이와 비슷한 자산, 혹은 큰 저축액이 있다면 재정보조 공식의 적용 외에도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관들의 개인적인 판단이 작용해 자녀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도 현저히 적은 재정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 대학의 평균 재정 지원 퍼센트가 재정보조 대상 금액인 Financial Need 금액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사전에 지원 대학별로 준비해 놓아야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재정보조금 평가와 어필을 위한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지원 재정보조 공식
2025.12.30. 14:09
자녀가 대학에 진학 시 반드시 신청해야 하는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해서 올가을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재정보조에 대한 그 중요성과 인지도를 얼마나 절실히 깨닫고 준비해 왔는지 여부로 재정보조의 성패는 갈리기 마련이다. 단순히 재정보조 신청서만 제출하면 되는 문제라고 여겨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엄청난 불이익을 초래할 수도 있다. 재정보조 지원은 대학에서 진행하지만, 그 구성 면에서 보면 연방·주정부 보조금들과 대학 자체의 재정보조용 장려금과 각종 장학금 등이 주를 이룬다. 물론 학부모가 자녀를 위해 지원하는 금액도 재정보조금에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보조 평가 과정에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입 및 자산 내용으로 가정에서 얼마나 해당 연도에 재정보조 평가 전에 우선 부담할지에 대한 계산이 이뤄진다.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산정된 이 부분의 금액을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이라 부른다. 따라서 대학별로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에서 이 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재정보조 대상 금액(Financial Need 금액)이라 부르는데, 줄여서 FN이라고 칭한다. 대학마다 해당 연도의 재정보조 예산에 따라 FN에 대해 재정보조를 평균 몇 퍼센트 지원할지를 정한다.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가 가장 높은 대학들은 대개 재정보조 기금이 풍성한 사립대학들이다. 사립대학은 대부분 연방 학자금 재정보조 공식과 함께 자체적으로 계산한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해 FN에 대해 대개는 92~100퍼센트의 재정 지원을 하며, 그 구성 면에서 무상 보조금, 즉 장려금이나 장학금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재정보조금 총액 대비 대부분 72~86퍼센트를 재정보조 총액에 포함해 지원한다. 반면 FN 금액에 대해 평균 62~72퍼센트 정도를 지원하는 주립대학들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비용 면에서 볼 때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거의 비슷하거나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진학할 수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 기금(School Endowment Fund)이 풍성한 사립대학을 위주로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1차적인 접근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립대학과 주립대학은 재정보조 공식을 적용할 때 SAI 계산 방식이 다르다. 사립대학의 재정보조 지원이 더욱 풍성한 만큼 가정의 더욱 자세한 재정 정보를 요구하므로, 대개는 모든 대학마다 요구하는 연방정부 학생 재정보조 신청서인 FAFSA 이외에도 수입과 자산 내용을 더욱 자세히 기재하는 CSS Profile 신청서를 칼리지보드를 통해 별도로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의 자체적인 재정보조 신청서를 추가로 요구하는 대학들도 많다. 재정보조 공식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재정보조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만약 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하면 오히려 더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10만 달러가 소요되는 어떤 사립대학이 FN에 대해 100퍼센트를 재정보조 지원하며, 지원금의 86퍼센트가 무상 보조금이라고 가정해 보자. 재정보조의 사전 설계를 통해 만약 2만 달러의 SAI 금액을 낮출 수 있었다면, 이 가정은 2만 달러의 지출 비용을 낮춤과 동시에 이 금액만큼 FN이 증가해 이에 대해 100퍼센트 재정보조 지원을 받고, 그중 86퍼센트인 1만 7,200달러의 무상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이렇게 낮추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만큼 비용이 발생한 것과 마찬가지의 불이익을 받는다. 즉, 기회비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질적인 비용이나 마찬가지이다. 무심코 신경 쓰지 않았던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2만 달러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 무상 보조금인 1만 7,200달러(86퍼센트)도 지원받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2만 달러와 이 금액의 합산은 3만 7,200달러가 되어 총 불이익이 된다. 또한 이 비용은 세후 금액이다. 이는 이 금액을 지출하기 위해 가정의 세율을 20퍼센트라고 가정할 때, 최소 46,500달러를 수입으로 벌어야만 20퍼센트의 세금을 내고 3만 7,200달러를 지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전 설계의 부재는 재정보조의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실질 비용은 단순히 2만 달러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이제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이 시작됐다. 보다 신중히 현재 재정 상황을 검토해 확실한 준비와 전략을 세워 진행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금 총액 재정보조 지원 재정보조용 장려금
2025.12.30. 14:08
‘케인스 경제학’이라는 독창적인 이론을 창시하며 세계적으로 거시경제학과 경제 정책 분야에서 기존의 이론과 관습들을 변화시킨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를 들라면 The Economic Journal의 명편집자로서도 유명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를 들 수 있다. 그가 남긴 명언 중에는 그야말로 삶의 지표로 삼아도 될 만한 주옥같은 말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특히 한 가지를 들라면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강조한 그의 말이다. 물론 새로운 것을 생각해 창출해 내는 일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그가 강조한 말은 분명히 변화를 위한 실천적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그 당시 시대 상황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사상적 기초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모든 문제 해결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우게 하며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게 한다. 매년 가을학기가 되면 그야말로 대학 진학을 위해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자녀들이 어느 학년보다 더욱 분주해지기 마련이다. 자녀를 처음 대학에 진학시키려 준비하는 학부모들도 이전에 전혀 겪어보지 못한 대입 원서 작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도 매우 힘든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학자금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마저 입학원서 마감일에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사전에 준비가 없다면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 상황은 결과적으로 재정보조 공식의 변동이나 사전 설계에는 거의 신경을 쏟을 시간도 없이 신청서 제출에만 급급해지기 일쑤이다. 지난 3년 동안 미 전역에 걸쳐 COVID-19 사태 이후 바이든 정부의 무지막지한 예산 낭비 정책의 후폭풍으로 인해 미 교육부는 거듭 재정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고, 엄청난 교육 예산 삭감과 아울러 어쩔 수 없이 재정보조의 공식과 구도를 바꾸지 않으면 예산 집행이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렸다. 따라서 이제는 미국도 예전처럼 후하게 처리하던 재정 지원 상황이 아니다. 물론 정부는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는 모습을 보이며 마치 재정보조 지원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대중을 자극하지 않고 있지만, 줄어든 재정으로 더욱 긴축해야 하는 처지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학부모 가정에서 더욱 더 많은 재정 부담을 지도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재정보조는 매년 대학의 연간 총비용에서 가정에서 우선 부담해야 하는 SAI(Student Aid Index) 금액을 재정보조 공식을 통해 산정하게 돼 있는데, 정부는 SAI 계산 공식의 재설계를 통해 가정이 부담해야 할 금액을 더욱 증가시킴으로써 총비용에서 이 금액을 제외한 재정보조 대상 금액(Financial Need 금액)이 자연히 축소되도록 공식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재정보조금 계산은 이러한 재정보조 대상 금액에 대해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 퍼센트로 계산을 하게 되는데, 연방 정부의 정치적인 측면과 대학의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참으로 많은 재정보조 퍼센트를 준다고 PR하지만, 재정보조 공식의 변화로 워낙 재정보조 대상 금액이 축소돼 아무리 동일한 수입과 자산에 변동이 없어도 예년에 비해 재정보조금이 크게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경제적 여파는 교육 면에도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예전 학부모들의 통상적인 관념, 즉 재정보조 신청서를 잘 제출하면 다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신청서 제출에만 초점을 맞추다 재정보조에서 큰 불이익을 당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수년간 대학의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에도 많은 변동 사항이 있었다. 대학은 자체적으로 재정보조 지원을 잘해 준다는 이미지, 그리고 동시에 우수한 지원자를 잘 선발해 경쟁률이 높다는 이미지 변신을 지속적으로 꾀한다. 반면 이러한 현실적인 변화와 정보에 뒤처진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대학의 재정보조 불이익이나 실망스러운 결과를 접하고 난 후에 비로소 깨닫게 될 때는 이미 사전 설계 시기를 놓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한 1~2년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제 시대는 변했고 재정보조에도 커다란 변혁과 개혁이 발생한 만큼, 이를 철저히 사전에 대비하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 본다. 우리는 앞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크게 강조했던 바와 같이 자녀들의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 급급하기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와 지원할 대학에 대한 선택 기회를 넓혀줄 수 있도록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어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 설계의 중요성부터 자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재정보조 계산에 따른 공식들의 변화가 무엇인지, 어느 시점에 어떻게 최적화할지를 고민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보다 실천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의 공식과 재정보조 공식 재정보조 지원
2025.12.30. 14:07
“아무리 어려운 시대라 하더라도 신문은 공론의 장을 만들고, 매서운 기세로 서릿발 같은 비판을 해야 합니다. 중앙일보가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잘해낼 거라 믿습니다.” 30일 안병영(85) 전 교육부총리(연세대 명예교수)는 올해 창간 60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를 향한 기대와 당부를 담아 이렇게 말했다. 1995~97년 교육부 장관, 2003~2005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던 그는 중앙일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60년 전 본지 창간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면서 유럽 관련 기사를 기고하는 통신원으로 일했다. 은퇴 후 강원도 고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블로그에 '중앙일보 통신원 제1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중앙일보가 창간 60주년을 맞았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그간 까맣게 잊고 살았던 옛 기억이 되살아났다”며 “모진 세월의 흐름 속에 그때 일은 내 기억에서 거짓말처럼 거의 지워졌다가 마치 전기충격을 받은 듯 옛 기억이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장관, 교수로 활동하면서 중앙일보에 수차례 인터뷰를 하고 기고문도 썼지만, 통신원으로 활동했던 기억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5년부터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출국에 앞서 홍종인 당시 한국신문연구소 이사장(1903-1998, 전 중앙일보 고문)에게 인사차 들렀는데, 홍 전 이사장은 그를 창간(1965년 9월 22일)을 일주일 앞둔 중앙일보 편집국으로 데려갔다. “이제 언론도 세계와 호흡해야 해, 그래야 큰 신문이 될 수 있다”며 안 부총리를 중앙일보 편집국에 소개했고, 그렇게 통신원이 됐다. 창간을 준비하던 당시 편집국의 모습을 두고 안 부총리는 “모두가 바삐 움직이고, 엄청나게 북적였다. 한마디로 북새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는 우리나라가 최빈국에서 벗어나기 전이었고, 1965년 한일협정 소용돌이에 국민의 저항이 거센 시기였다”며 “그 격변기에 중앙일보의 창간을 맡은 사람들도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큰 신문사가 될 거라는 예상은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부총리는 오스트리아 총선, 당시 유럽에 잔존한 소련의 영향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송고했다. 유럽의 히치하이킹 풍속 등 생활밀착형 기사도 쓰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그에게 매달 한 달 분의 신문을 배편으로 보냈다고 한다. 그는 “한 달 전의 구문(舊聞)이었지만, 한국 소식이 무척이나 목말랐던 당시 그것은 더할 수 없이 귀한 선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유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안 전 부총리는 “중립국이었던 오스트리아를 선택한 건 좌우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한 제3의 길이 있는지 찾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최근 우리 사회의 격화된 진영 간 대립, 이념적 양극화를 바라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내 편, 네 편이 갈라지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가까운 친구, 심지어는 가족 사이도 마치 남남처럼 멀어진다”며 “우리의 정치 세계는 이미 합의와 상생, 균형과 조화의 선진 민주주의의 기본 룰을 잊은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결보다는 협력, 가시적 힘의 과시보다는 이성과 과학적 접근, 그리고 따뜻한 ‘무티(Mutti·모성) 리더십’이 돋보이는 독일의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정치적 리더십 스타일을 소개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안 부총리는 "한국 사회가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정책 당국자와 이해 당사자, 전문가와 국민 사이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좌우가 대립하고 이념이 극한으로 치닫는 동안에 중앙일보가 제3의 길로 미래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30. 14:00
▶문= 2026년 가을학기 대학 조기전형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입시에서 드러난 것은 무엇인가? ▶답= 올해 명문대 조기전형(ED, EA, REA 등)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대학 입시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조기 지원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는 통념과 달리 최상위 대학들의 조기 합격률은 정시 지원(RD)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아졌다. MIT는 올해 조기 지원자의 5.5%만 합격시켜 전년 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전형 합격률 4.6%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브라운대 역시 조기 합격률이 17.9%에서 16.5%로 떨어졌고, 지원자는 400명 늘었지만 합격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리버럴아츠 명문 윌리엄스 칼리지는 25.2%의 조기 합격률로 학교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을 세웠다. 이런 추세 속에서 대학들의 입시 정보 공개 방식도 제각각이다. 에모리대의 경우 ED 1 합격률이 지난해 31%에서 29%로 하락했으며, 지원자 수는 역대 최대인 3,593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에모리대 입학사무처는 “제한된 정원을 놓고 수천 명의 학생이 경쟁한 학교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ED 1 지원 풀”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는 “극히 낮은 합격률이 지원자와 가족의 불안을 키울 수 있다”며 전체 입시가 끝날 때까지 어떤 통계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예일대는 7,140명 중 779명이 합격해 10.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정보 공개 방식의 차이는 단순한 정책 차이를 넘어 대학 입시 담론의 변화를 반영한다. 일부 대학들은 선발 경쟁률 강조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생 간 ‘적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사한 입시 정책을 유지해 온 아이비리그 내에서도 올해는 결과 발표 시점과 공개 내용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주립대 입학 경쟁도 만만치 않다. 조지아텍은 역대 최대인 8,700명의 조기 지원자를 받았고,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은 주내 학생 우선 선발을 강화하며 39.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미시간대는 올해 처음 ED 제도를 도입했고, 텍사스대 오스틴은 1월 중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6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는 대학 입시가 극도로 경쟁적이면서도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제 최상위 대학 합격은 단순한 성적이나 스펙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준비,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조기전형이 만능 열쇠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각 대학의 특성과 자신의 강점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조기전형 조기 합격률 대학 입시 입시 정책
2025.12.30. 13:55
텍사스주가 아동·청소년 문해력 저하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작문 전문업체 ‘커스텀라이팅스(CustomWritings)’가 최근 발표한 ‘주별 문해력 순위U.S. States Ranked from Most to Least Literate)’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는 50개주 가운데 44위에 그쳐, 전국에서 7번째로 문해력이 낮은 주로 분류됐다. 텍사스의 읽기 성취도는 미전국 평균보다 1.7% 낮은 수준으로, 읽기 부문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 수학 성취도에서는 평균 이상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과목간 학습 격차가 뚜렷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전미 학업성취도 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NAEP) 자료를 활용해, 미전역의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와 수학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텍사스의 8학년생 읽기 평균 점수는 252.27점으로 전국 44위를 기록했다. 4학년 대비 향상률은 19.0%에 그쳐, 상당수 학생들이 전통적인 독서 활동 대신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이른바 ‘아이패드 키드(iPad kid)’형 학습 패턴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는 책을 통한 심층 독해보다 영상·앱 중심의 학습이 읽기 능력 발달을 대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8학년생들의 읽기 점수가 가장 높은 주는 매사추세츠(268.01점)였으며 2위는 뉴저지(265.96점), 3위는 콜로라도(264.54점), 4위는 뉴햄프셔(263.91점), 5위는 코네티컷(263.10점)이었다. 6~10위는 인디애나(261.66점), 일리노이(261.62점), 유타(261.19점), 아이다호(260.73점), 아이오와(260.70점)의 순이었다. 반면, 8학년생 읽기 점수가 제일 낮은 주는 뉴멕시코(245.06점-전국 50위)였고 알래스카(246.45점-49위), 웨스트 버지니아(247.36점-48위), 오클라호마(248.79점-47위), 델라웨어(249.45점)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조지아는 17위(259.33점), 워싱턴 18위(259.27점), 펜실베니아 19위(259.15점), 뉴욕 27위(256.87점), 버지니아 29위(256.26점), 캘리포니아 38위(254.37점), 플로리다는 43위(252.86점)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텍사스 교육 정책이 수학 중심 성과 관리에 치우친 반면, 읽기 등 문해력 교육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조기 독서 교육 강화와 함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균형 있는 교육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혜성 기자〉미국 텍사스 결과 텍사스 상당수 학생들 구조적 위기
2025.12.30. 7:44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AI·IT 분야에서 급부상 중인 ‘메가벤처(Mega Venture)’ 기업 취업 성과를 거두며 일본 취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AI·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해 일본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2024년 신설된 3년제 학과다. 개설 2년 만에 일본 도쿄 소재 메가벤처 기업 조기 합격자 2명을 배출하며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에 조기 합격한 학생들은 2027년 2월 졸업 예정인 2학년 재학생들로, 졸업 1년을 앞두고 일본 기업의 스카우트를 받았다. 김규민 학생(23)은 일본 도쿄 소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 기업 ㈜freee에 합격해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로 근무할 예정이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바로 사용하는 서비스 형태를 말한다. 김민정 학생(26)은 일본 AI 기업 Ex-Wizard와 ㈜freee에 동시 합격하며 AI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확정 지었다. 메가벤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대기업에 준하는 규모와 영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과 중심 문화와 최신 기술 환경을 바탕으로 일본 IT·AI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민정 학생은 과거 프로 농구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뒤, 일본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스템융합과에 진학했다. 전공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여름방학 동안 일본 현지 기업에서 1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 김규민 학생 역시 일본 AI 기업 취업을 목표로 프로젝트 수업과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2학년 1학기 일본 메가벤처 여름 인턴십에 도전해 복수 기업에 합격했으며, 인턴십 성과를 인정받아 ㈜freee의 정식 내정을 수락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일본 IT 취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메가벤처 인턴십’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메가벤처 기업들은 공개채용 대신 여름 인턴십을 사실상 채용 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기술력과 협업 능력을 검증한 뒤 곧바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이러한 흐름을 교육과정에 그대로 반영했다. 전공 교육과 일본어 교육, 인턴십 및 취업 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학과 차원에서 통합 설계해 학생들이 2학년 1학기부터 일본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 학기 전공과목 수를 3~4과목으로 제한하는 대신 수업 시수를 대폭 늘린 ‘선택과 집중’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2·3학년 전 학년에 걸쳐 캡스톤디자인을 실시해, 학생들은 매년 실질적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완성한다. 이번 합격자들 역시 이러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일본 기업 채용 과정에서 적극 활용했다. 정영철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과장은 “일본 메가벤처 취업의 핵심은 인턴십”이라며 “기술 역량과 채용 흐름을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취업은 준비된 학생에게 열리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전국 모든 대학(2·4년제 포함) 가운데 해외취업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9년간 866명의 글로벌 취업자를 배출했다.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세계적 기업 취업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육 경쟁력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2025.12.30. 0:30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 소상공인 디지털 특성화대학 성과공유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2년 연속 우수 소상공인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4년 대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까지 모두 대구한의대학교 디지털 특성화대학 수료생이 수상했으며, 올해 성과공유회 답례품으로도 지난해 대상 수상 브랜드 ‘오야오얏’ 제품이 선정되는 등 대학 교육과 소상공인, 지역경제가 연계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손경희 대표는 경산대추를 활용한 지역 특산물 기반 브랜드 ‘해올(허밍테이블)’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2024~2025년 디지털 특성화대학 과정을 수료했다. 손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자사몰 매출 1,000% 이상 성장, AI 기반 숏폼 콘텐츠 확산,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 등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대표 제품 ‘손경희의 대추고’는 호텔 및 프랜차이즈 납품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대구한의대학교 교육과정에서는 AI 라이브커머스 운영, 자사몰 구축, SNS 숏폼 제작, 해외 플랫폼 입점 등 현장 중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손경희 대표는 “대구한의대학교의 실전형 교육이 디지털 전환을 실제 매출과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산업과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30. 0:10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5년차를 맞아 ‘2025 AICOSS 캠퍼스 한달살기: 서울편’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하며, 실무형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2025 AICOSS 캠퍼스 한달살기: 서울편’ 프로그램은 29일 오후 성균관대학교에서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재학생 29명(1학년 13명, 2학년 16명)이 참여해, 다음 달 23일까지 4주간 성균관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에서 교육을 받는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프로그램에 앞서 2024년 전남대학교와 ‘달빛강의실’을 운영하며 영호남 대학 간 학술교류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전국 단위 공유·협력 교육 모델’을 한층 고도화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AICOSS)’이 5년차에 접어드는 의미 있는 시기로, 그간 다져온 대학 간 자원 공유 체계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학생들에게 수도권 명문대의 교육 인프라를 전면 개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국가 핵심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업 본래의 취지를 실현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29일 입교식에는 전남대 김수형 단장, 성균관대 김재현 단장, 서울과기대 박종열 단장, 영진전문대 김종규 단장 등 각 대학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이 참석해 대학 간 협력 체계를 재확인하고 참여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22일부터 1주일간 온·오프라인 및 부트캠프 형태로 성균관대가 개설한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성균관대의 ‘인공지능융합 캡스톤 프로젝트’, 서울과기대의 ‘인공지능 챌린지’ 등 고도화된 AI 실무 교과목을 이수하며, 계절학기 4학점도 인정받는다. 이는 영진전문대가 축적해 온 주문식교육 노하우와 AICOSS 사업의 첨단 커리큘럼이 결합된 영진만의 특화된 인재 양성 모델이다. 이와 함께 시스코 코리아(Cisco Korea), 유비온(UBION) 등 국내 대표 AI 인프라 기업 및 에듀테크 기업을 방문해 현직자 멘토링과 산업 트렌드 특강을 듣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현장 밀착형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우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류창민(2년) 학생은 “학교에서 쌓은 AI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의 명문대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한 달간 서울에 머물며 최신 AI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해 미래 인공지능 전문가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사업 5년차를 맞아 대학 간 경계를 허문 공유 교육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교육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지역에 구애받지 않는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9. 23:50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는 12월 24일 저녁,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노아의 집’을 방문해 연말 맞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대진대학교 학생 및 직원, 포천 사랑의 열매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다과와 선물을 전달하고, 장애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진대학교 학생 4명과 직원 2명이 참여해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시설 거주인들과 함께했다. 봉사에 나선 학생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입소자 한 명 한 명에게 준비해 온 선물을 직접 전달하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넸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형식적인 행사를 넘어서, 장애인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말벗 봉사’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즐거웠던 일상과 기억에 남는 순간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대화는 장애인들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포천 사랑의 열매 봉사단은 행사 진행 지원과 현장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며 지역 연계 봉사 모델의 역할을 했다. 대진대학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장애인분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자체가 우리에게도 큰 선물이 됐다”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인격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아의 집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적막함을 느끼기 쉬운 거주인들에게 이번 방문이 큰 위로와 활력이 됐다”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준 대진대학교 학생·직원들과 포천 사랑의 열매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진대학교는 이번 봉사활동이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소통의 가치와 봉사자로서의 태도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대학은 앞으로도 포천시 및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장애인·다문화·취약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12.29. 23:40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는 디바(DIVA),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025년 12월 24일(수) 성탄절 전날, 포천시 내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방문해 ‘꿈의 공부방’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경제·주거·양육 등 다중의 어려움에 놓인 가정의 자녀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 대상 가정은 외국인 국적의 부모가 홀로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 한부모 가정으로, 최근 가구주의 어깨 부상으로 근로가 중단되며 생계와 교육 환경이 동시에 위기에 처한 사례다. 해당 사연은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접수됐고, 센터의 연계를 통해 대진대학교 학생·직원들과 디바(DIVA)가 힘을 모아 지원에 나섰다. 봉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직접 가정을 찾아 노후화된 벽지를 전면 교체하며 주거 환경을 먼저 개선했다. 이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공부방 조성’에 역량을 집중했다. 대진대학교는 이층침대와 책상, 의자, 컴퓨터, 책장 등 학습에 필요한 가구와 기기를 일체 마련해 전달했으며, 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립과 설치를 진행해 완성도 높은 학습 공간을 구축했다. 봉사에 참여한 대진대학교 관계자는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봉사가 가능했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단순한 선물을 넘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한부모 가정을 위해 기꺼이 나서 준 대진대학교와 디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소외된 이웃을 발굴·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진대학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지역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주거·교육·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실질적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꿈의 공부방’ 조성 사업은 지자체 봉사센터의 꼼꼼한 사례 발굴과 대학의 실행력이 결합해 다문화 가정의 우울감과 경제적 부담을 동시에 완화한 모범적 지역 협력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2025.12.29. 23:30
KOICA의 지원 아래 2017년 시작된 엔젤스헤이븐의 베트남 특수교육 지원사업이 2025년 ‘베트남 장애아동을 위한 통합교육 질 제고 사업 2단계’로 이어지며 8년째 중단 없이 진행되고 있다. 단기 성과 중심의 사업이 아닌, 현장에 뿌리내린 장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은 초기 특수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교사 역량 강화 연수 체계 구축, 현지 여건에 맞춘 교육자재 보급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돼 왔다. 반복적인 교사 연수와 학교 단위 적용을 통해 통합교육이 현장에 정착하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는 장애 아동의 학습 참여 확대와 가정의 교육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대표이사는 “특수교육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라며 “한국이 축적해 온 경험을 토대로 현지 환경에 맞는 지속적이고 세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배제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장 중심의 장기 협력은 국제사회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5년 발표된 암만·베를린 선언은 ‘15% for the 15%’ 원칙을 통해 국제개발사업 전반에서 장애 포용성을 강화하고, 장애인을 직접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비중 확대를 명확히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2026년은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 채택 20주년으로, 각국이 장애 권리 중심의 ODA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다. 엔젤스헤이븐과 KOICA의 협력 사례는 이러한 국제 원칙을 현장에서 구현한 구체적 모델로 꼽힌다. KOICA의 재정·기술 지원은 교사 연수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과 현지 네트워크 형성, 제도적 정착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학교 운영 안정성과 지역사회의 특수교육 수용성 확대로 이어졌다. 권기정 엔젤스헤이븐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장애 포용 ODA는 단기성과 중심 접근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암만·베를린 선언과 CRPD 20주년을 계기로 장애 분야 ODA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장기 파트너십 기반의 예산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젤스헤이븐의 8년 경험은 한국 ODA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선언과 협약의 원칙이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모델이 확대돼야 할 시점이다.
2025.12.29. 23:00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지난 12월 20일 대학로캠퍼스 공연장에서 실용댄스전공 1학년 정기공연 ‘Forever&ever’와 2학년 졸업공연 ‘별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장에는 7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실용댄스전공 공연 중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정기공연 88명, 졸업공연 109명 등 총 197명의 학생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열정을 무대 위에 선보였다. 1학년 정기공연 ‘Forever&ever’는 수업을 통해 다져온 기본기, 표현력, 무대 영상 활용 능력을 하나의 공연 콘텐츠로 구성해 학습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진행된 졸업공연 ‘별하’는 2학년 학생들이 재학 기간 동안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공 교육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온 안무 구성과 공연 기획·운영 과정이 실제 무대에 적용되며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은 공연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실무 중심 교육의 성과를 체감했다. 이는 현장 기반의 커리큘럼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연출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아졌다. 조명과 음악의 구성은 이전보다 더욱 화려해졌고, 수업 시간에 제작한 무대 영상을 장면별로 활용해 공연의 몰입도와 분위기 전환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음악, 조명, 영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무대의 입체감을 더했고, 학생들의 향상된 무대 연출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전공 간 협업과 외부 협찬이 더해지며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융합예술학부 영상제작전공이 졸업생 프로필 촬영을, 시각디자인전공이 리플렛과 포스터 디자인을 맡아 유기적인 협업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또한 디저트베이커리전공에서는 마들렌과 휘낭시에 각 200개를 제작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플로랑의 디퓨저 협찬으로 공연장은 한층 감각적인 분위기로 연출됐다. 한편, 정화예술대학교 실용댄스전공과 댄스스포츠코레오전공은 안무가와 선수를 꿈꾸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학과로,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현장 중심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댄스스포츠코레오전공은 오는 12월 29일부터 2026학년도 정시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5.12.29. 22:10
학교에서 마음이 힘들어졌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겠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좀처럼 줄지 않는 청소년 자살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상담 교사가 없어 외부 기관을 알아보거나, 전학하면 상담·관리가 끊기던 상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는 30일 학생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인력을 두겠다고 밝혔다. 학교 규모나 지역에 따라 전문 상담 인력이 없는 곳도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느 학교에 다니든 학교 안에서 기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책은 학생 자살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현실과 맞물려 나왔다. 학생 자살은 2021년 197건, 2024년 221건 일어났고, 올해 1~10월에도 총 193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자살도 5건 포함됐다. 위험 신호가 뚜렷한 학생이 확인되면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자해나 자살 위험이 있는 학생이 발생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해당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담과 위기 대응을 맡는다. 학교가 외부 기관에 의뢰만 한 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학교로 들어와 학생을 직접 돕는 구조다. 치료를 받고 학교로 돌아온 학생에게는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지원도 이어진다. 학부모 지원 제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병·의원 진료비만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외부 전문기관 상담비까지 포함하게 된다. 학교 상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병원이나 전문 상담기관을 이용해야 할 때 보호자의 비용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학생 위기 신호를 더 빨리 발견하기 위해 정기 선별검사를 보다 촘촘히 운영하고, 필요할 때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학생이 학교를 거치지 않고 스스로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검사 도입도 검토 중이다. 상담 방식도 다양해진다. 학교를 직접 찾지 않아도 문자나 전화, SNS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상담 서비스는 학부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자녀 상태가 걱정될 때 보호자가 먼저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상담 단절’ 문제도 손본다. 학생이 전학을 가거나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이전 상담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학교가 다시 상황을 파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소한의 핵심 정보가 이어지도록 관리 방식을 바꾼다. 상담 정보는 학생 동의를 전제로 공유된다. 교육부는 학생 정신건강 악화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단위 실태조사도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불안·우울 수준과 자해 위험 신호, 학교 안팎의 상담·치료 이용 실태, 지역별 대응 여건 등을 함께 살핀다. 또 학생 자살 사례에 대해서는 교사가 작성하던 기존 사안 보고서 대신,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리부검을 시행해 전문가가 유족 진술과 관련 기록을 종합해 사망 원인과 배경을 분석하고 이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5.12.29. 20:00
대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1년 만에 다시 70% 아래로 떨어졌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의 월평균소득은 약 342만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데이터처·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학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과 2023년 8월 전국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63만49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작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는 63만4904명으로 전년(64만6062명)보다 1만1158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취업자는 37만7120명, 취업률은 69.5%를 기록했다.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조사가 진행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2023년(70.3%·38만9668명)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평균소득은 342만6000원이었다. 이 중 전문대학 졸업자는 월평균 269만3000원, 일반대학 졸업자는 314만6000원, 대학원 석사 졸업자는 496만2000원, 박사 졸업자는 653만2000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87%로 가장 많았고, 1인 창업·사업자 4.2%,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7%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문대 72.1%, 일반대학 62.8%, 교육대학(교대) 60.5% 순이었다. 이 가운데 교대 졸업생들의 취업률만 전년보다 1.0%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설립 유형별로는 국·공립 학교 취업률이 68.9%로 사립 학교(69.6%)보다 소폭 낮았다. 계열별로는 의약(79.4%), 교육(71.1%), 공학(70.4%)계열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사회(69%), 예체능(66.7%), 자연(65.4%), 인문(61.1%)계열은 평균보다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서울(72.2%)·인천(70.4%)·울산(70.7%)·경기(69.5%)·전남(71.1%) 등 5개 지역의 취업률이 전국 취업률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 격차도 여전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남성 취업률은 71.2%, 여성 취업률은 67.9%로 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취업이 아닌 진학을 선택한 인원은 4만3922명(6.9%)으로 전년(6.6%·4만2686명)보다 0.3%포인트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경기 상황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2.29. 14:00
내년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가 9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에선 이번 선거도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이른바 '보편적 교육 복지 공약'이 선거의 이슈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29일 중앙일보의 집계 결과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를 집계한 결과 총 92명에 달했다. 앞서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 때엔 선거 약 3개월 전 기준으로 60여 명이 교육감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한 교원단체 관계자는 " 향후 후보 단일화나 사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출마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9명), 인천(8명), 경북(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남의 박종훈 교육감, 대전의 설동호 교육감은 세 번째 임기 중으로, 다음 선거 출마가 제한된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교육감은 연속 3기까지만 재임할 수 있다. 교육감이 공석 중인 세종(7명)·전북(5명)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다른 시·도보다 많은 편이다. 세종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취임, 전북은 서거석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교육계는 6개월 뒤 치를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경기도가 최대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도에선 2010년 첫 직선제 선거 시행 이후 줄곧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하다가 2022년 처음 보수 성향 후보인 임태희 교육감이 당선됐다. 이미 안민석 전 국회의원,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효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장과 성기선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공약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은 ‘모든 학생에게 1악기·1운동 교육’,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연 성기선 교수는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10명 상한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자격고사 전환을 제시했다. 과거 교육감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교육 복지 공약’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1인당 100만 원 경제교육비 지급’을 약속했다. 전북 지역 고3 학생 약 1만6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16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 측은 “학생들이 첫 경제적 결정을 안전하게 경험하도록 돕는 예방형 금융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안민석 전 의원은 ‘맘 편한 에듀카’라는 이름의 등·하교 무상버스 운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무상급식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등·하교용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이번 교육감 선거 역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교육 복지’와 ‘무상 교육’이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대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교육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논의보다는, 복지 이슈로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선거로 흐를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2.29. 14:00
▲ 산학부총장: 최은정
2025.12.29. 3:20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ODA)의 일환으로 2025년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위치한KOICA 직업훈련원에 해외기술봉사단을 파견해 학생 주도형 기술교육 봉사와 문화·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해외기술봉사단은 계명문화대학교와 협력대학인 TIIAME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계명문화대학교에서는 지도교수를 포함한 10명이 참여했으며 TIIAME 대학에서도 IT·메카트로닉스·로보틱스 전공 학생 4명과 지도교수 2명 등 총 6명이 함께해 교육 활동과 운영 전반에 협력했다. 이번 파견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2차년도(2025년)에 처음 추진된 해외기술봉사 프로그램으로,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5차년도(2029년)까지 지속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기술봉사단은 단장 교수 1명과 학생 9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시각디자인과 5명, 기계과 4명으로 참여했다. 특히 기계과 학생 중 3명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으로 기술교육 통역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유학 경험을 현지 학생들과 공유해 교육 효과를 한층 높였다. 봉사단은 양국 대학의 학생과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파견 학생들은 대학에서 습득한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KOICA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동료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수업 운영과 학습 지원, 현장 활동 전반을 공동으로 기획·운영함으로써 기술교육을 매개로 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구현했으며 현지 학생들은 글로벌 학습 환경을 직접 체감하며 국제적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봉사 기간 동안의 학습 결과를 공유하는 학습성과 공유회 및 전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인근 직업훈련원 교사 및 원장단 등 총 138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수행한 교육 활동과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며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계명문화대학교 학생과 TIIAME 대학 관계자 현지 협력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직업훈련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우즈베키스탄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며 상호 문화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현지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를 통해 교육 성과가 공식적으로 공유됐다. 아울러 향후 TIIAME 대학과 우즈베키스탄 내 타 KOICA 직업훈련원으로 해외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 사업단장 이상석 교수는 “이번 해외기술봉사단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동료학습을 통한 교육적 성장을 경험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마르칸트 KOICA 직업훈련원 출신 유학생들이 다시 자국에서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이민 인력이 자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며 “진정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해외기술봉사단 파견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의 취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단순 교류를 넘어 교육 성과를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글로벌 봉사와 기술교육 협력을 지속 확대해 국제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직업교육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기술봉사단 프로그램을 2029년까지 지속 운영해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과 국제 교육협력의 모범 사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29. 3:10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 현대무용전공 무용단(팀명: Project S)이 12월 11일(목)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한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은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전국 단위 무용 경연·시상 제도로, 서류·영상 심사를 거치는 1차 심사와 축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본선, 아르코예술극장 등에서 열리는 결선까지 3단계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 단체를 선정한다. 한성대학교 현대무용전공 무용단 〈Project S〉는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025 대한민국무용대상 본선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결선 무대에서도 뛰어난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석순 한성대 현대무용전공 지도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준비한 창작 과정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창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현대무용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5.12.29.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