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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대구한의대, 청년 인재 주거지원 박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지역청년 정주여건 개선 및 주거공유 지원사업’업무협약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미래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는 지난 7월 양 기관이 체결한‘AI 기반 재활치료 분야 인재 양성 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대구 혁신도시 내에서 함께 인재를 키우기로 약속했고, 이번에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NIA는 대구한의대학교 인근 아파트 2세대를 매입하여 ‘공유생활관’으로 꾸민다. 공유생활관은 혁신융합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NIA는 주거지원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취업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집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NIA와 대구한의대가 함께 키운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이 지역 대학이 함께 만든 특별한 모델이다. 교육(오픈캠퍼스) → 취업 역량 강화 → 주거 안정(공유생활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완성됐다.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대구한의대 한방병원과 혁신융합캠퍼스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학업과 실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NIA 황종성 원장은 “지난 7월 협약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첫걸음이었다면, 이번 공유생활관 지원은 그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NIA와 대구한의대학교는 1월 중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공유생활관 매입을 조속히 추진해 1학기 개강 일정에 맞춰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2026.01.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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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AI 경영 리더 양성 ‘최고경영자과정’ 모집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최고경영자의 핵심 의사결정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답을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 62기’에서 제시한다.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 책임교수인 박성혁 교수는 “AI는 이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은 AI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경영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의 글로벌 흐름을 직접 체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경영 전략을 선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리미엄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6년 상반기에 개설되는 62기는 기존의 경영 지식과 디지털 기술 전달을 넘어, AI 시대 기업이 직면한 실제 경영 과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경영 전략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됐다. 교육과정은 ▲경영자를 위한 AI 리터러시 ▲AI 도입을 통한 경영학적 해법 ▲경영자를 위한 미래지성 등 3개 핵심 모듈로 구성되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AI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주요국가인 미국과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 해외 연수를 통해, 첨단 AI 기술과 글로벌 경영 인사이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박성혁 책임교수는 “이번 과정은 과학·기술·데이터·AI와 경영학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AI를 실질적인 경영 전략으로 구현할 수 있는 리더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라며 “1994년 개설 이후 KAIST 최고경영자과정이 지켜온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미래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최첨단 AI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IST 최고경영자과정이 속한 KAIST 경영자과정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25 Executive Education Ranking’에서 아시아 1위, 세계 19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2,200여 명에 달하는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산업과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수료자에게는 KAIST 총동문회 준회원 자격이 부여된다. KAIST 최고경영자과정(AIM) 62기는 2026년 3월 18일(수)부터 7월 15일(수)까지 총 17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저녁 식사 후, 6시부터 9시까지 2교시 강의가 진행되며, 교육 장소는 KAIST 서울캠퍼스(서울 동대문구)이다. 모집 대상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CEO와 임원,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 임원, 주요 기관의 기관장급 인사 등으로, 차세대 AI 혁신을 이끌 리더층을 폭넓게 포함한다. 원서 접수는 2026년 3월 2일(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KAIST 최고경영자과정 사무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11. 23:20

구미대, 15년간 평균 취업률 80.1% 전국 1위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최근 15년간 평균 취업률(졸업생 1000명 이상)과 5년 평균 유지 취업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9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발표된 전국 전문대 취업률에서 구미대는 76.7%(졸업생 1937명)로 나타났다. 이로써 구미대는 교육부가 건강보험DB를 기준으로 취업률을 발표한 2010년부터 15년간 평균 취업률 80.1%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된 전국 전문대 평균 취업률은 72.4%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조사된 2024년 2월과 2023년 8월 졸업생 취업률이다. 15년간 평균 취업률은 특수목적 대학 등 졸업생 1천 명 이하 규모를 제외한 전문대에서 전국 평균 취업률 1위의 기록이며, 졸업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꾸준히 취업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일자리 안정성과 취업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유지취업률에서도 5년간 82.9%를 기록해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구미대는 81.5%(2025년도 4차 유지취업률 기준)를 나타냈으며 2020년 이후 5년 평균 유지취업률이 82.9%를 기록했다. 구미대가 전국 최상위의 취업률과 유지취업률을 이어가는 이유는 3천여 기업이 소재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기업들과 산학협약을 맺은 전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구미대의 인재를 선발하는 등 풍부한 취업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체계화된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입학 후 학생 개인별 희망 진로에 따라 지도교수가 맞춤형 단계별 과제와 진로를 설계한다. 학생과 교수 1:1 평생책임지도교수제에 따라 진로 설계 단계에서 취업 후 사후관리에까지 학생 지원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등의 여러 정부 재정지원사업 확보를 통해 진로 및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표준현장실습제도, 산업체 수요 반영 교육과정 개편 등의 전반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 졸업생 선호도에 맞춘 기업체 채용설명회, 국가자격증, 외국어, 기업 인사담당자 멘토링 등의 다양한 특강과 실무형 현장실습을 비롯 모의면접, 취업캠프 등의 체계화된 취업지원프로그램들로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에게도 지원하고 있다. 풍성한 장학금 제도도 취업 경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4년 구미대는 1인당 연평균 장학금에서 전국 전문대 1위(재학생 2500명 이상 기준)를 차지했다.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572만원이 지급되어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은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10만원 수준에 그쳤다. 이승환 총장은 “지난 15년간 평균 취업률 80%이상을 나타낸 것은 최적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취업 특성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전문직업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취업 역량 제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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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과 정시 지원 16% 올라 4896명…서울시립대 193% 증가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인공지능(AI) 관련 학과 지원자가 3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의 AI 관련 학과 총지원자는 전년 대비 16%(647명) 증가한 489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AI 관련 학과 정시 지원자 수는 2024학년도 3069명에서 매년 증가했다. 모집 인원도 2024학년도 498명에서 2025학년도 545명, 2026학년도 648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연계 수험생을 선발하는 대학(20곳)의 지원자는 17.3%, 인문계 수험생을 뽑는 대학(4곳)의 지원자는 7.7% 각각 증가했다. 자연계에서는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 지원자가 185명 늘어 인원 기준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5명 모집에 1000명이 지원해 경쟁률 28.6대 1을 기록했다. 단순 경쟁률로는 서울시립대 첨단인공지능전공이 3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정원 3명에 108명이 지원했다. 같은 대학 인공지능학과는 7.2대 1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193.2% 증가했다. 고려대 인공지능학과(5.5대 1)와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13.2대 1), 중앙대 AI학과(4.6대 1) 등도 전년 대비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인문계 학생을 뽑는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15.8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11개 대학의 지원자가 12.6%, 경인권 2개 대학 지원자는 49.6% 각각 늘었다. 지방권도 29.7% 급증했다. 지방권에선 경북대 전자공학부(인공지능전공)의 경쟁률이 8대 1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 역시 전년 대비 59명 많아져 지방권 대학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AI 산업 분야가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부 AI 육성정책에 따라 선호도가 커질 수 있고, 각 대학이 모집을 확대하는 추세라 대학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1.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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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개 읽었는데 재미없으면 책 바꾼다

자녀들에게 책을 읽히는 것은 학교 공부나 대학 입시에 머무르지 않고 더 의미 있는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왕도다. 공부에 왕도가 어디 있겠냐 싶지만 실제로 왕도가 있다. 특히 한국어와 달리 영어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최고다. 자녀와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 책을 읽히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독서의 구체적인 습관 만들기를 모색해 본다.   책을 읽는 행위, 바로 독서는 단순히 숙제나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효과와 실천 방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독서는 어떤 효과   1.성적 향상: 정기적으로 책을 읽는 자녀들은 모든 과목에서 평균 20-30%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 문제, 과학 논문, 역사 분석 등 모든 영역에서 독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두뇌 발달: MRI 연구 결과, 독서는 실제로 뇌 구조를 변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언어 처리 영역의 신경 연결이 강해진다. 단어와 문장 등을 해석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 결국 문제 해결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의 두뇌는 이런 발달에 가장 적합한 시기다.     3.어휘력 증가: 일반적으로 고교 졸업생은 약 4만개의 단어를 익히게 된다. 하지만 꾸준히 책 읽는 학생은 6만개 이상의 단어를 알게 된다. 일반적인 책 한 권당 일상 대화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500-1000개의 새로운 단어를 배우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SAT/ACT 점수, 특히 언어 영역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4.공감 능력 발달: 한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소설을 읽는 학생들은 공감 능력이 15-20% 더 높고, 갈등 해결 능력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설이든 이야기 책이든 많이 읽으라고 하는 이유다.     5.미래 직업 준비: 연방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 직업의 85%가 뛰어난 독해력을 요구한다. 데이터 분석, 계약서 검토, 전문 분야 최신 정보 파악 등 독서 능력은 향후 연봉 등 수입과 직결된다.     ▶ 연령별 독서 습관 만들기   1.초등학생 (K-5학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시기다.     첫째, 하루 20분 독서 습관을 갖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책 읽기를 한다. 자기 전이 가장 효과적이다.자녀가 직접 책을 선택하게 한다. 흥미가 습관을 만들게 된다. 부모와 함께 소리 내어 읽기와 혼자 읽기를 번갈아 하게 한다. 둘째, 그림으로 내용을 예측하면 좋다. 초등학생 책은 역시 그림책부터 시작한다. 책을 읽기 전에 그림을 먼저 보면서 이야기를 이끌면 흥미를 유발한다. 이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같은 질문을 해준다. 실제 읽다 보면, 예측과 실제 내용 비교할 수 있다. 셋째, 새로운 단어 노트를 익히게 한다. 저학년이므로 아는 단어보다는 접하지 못한 단어가 많다. 모르는 단어를 적는 작은 공책을 준비한다. 특히 새 단어에 그림이나 간단한 설명을 추가하면 좋다. 가능하다면 매주 새 단어 3개를 실제 문장으로 만들기를 해본다. 넷째, 읽기 전-중-후 활동을 시켜본다. 읽기 전에는 표지를 보고 이야기를 추측하게 하고 읽는 중에는 재미있는 부분에 포스트잇 등을 붙이게 한다. 읽은 후에는 가장 좋았던 장면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등장 인물에게 편지를 써보게 한다. 다섯째, 읽기 레벨 올리는 로드맵이 있다. 1-2학년에는 그림책에서 챕터북으로 전환한다. 3-4학년에는 하루 1챕터를 목표로 읽게 한다. 약 5-10페이지다. 5학년에는 시리즈 책에 도전하게 한다. Harry Potter, Percy Jackson 등의 장편이 좋다. 여섯째, 가족 독서 시간을 갖는다. 주 2-3회, 30분씩 온 가족이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져 볼만 하다. 특히 각자 읽은 내용을 말해보게 한다. 이를 통해서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 주므로 습관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     2.중학생 (6-8학년): 책을 통해 세상과 첫 대면을 한다.   첫째, 여러가지 장르에 도전해야 한다. 한 학기에 다양한 장르를 각각 한 권씩 읽어야 한다. 판타지, 현실 소설, 역사 소설, 전기, SF, 미스터리, 스릴러로 나눌 수 있다. 각 장르별로 대표작 리스트를 만들고 읽고 난 후 별점과 간단한 리뷰를 작성해 본다. 독서 편식을 피하고 숨겨진 관심사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둘째, 능동적 독서가 되야 한다. 책을 읽으며 흔적을 남긴다. 포스트잇이나 형광펜을 활용해서 강조법을 익힌다. 읽으면서 궁금한 것을 질문으로 메모하는 연습은 독서 습관으로 좋다. 셋째, 독서 모임 운영도 추천할 만하다. 친구 2-4명과 소그룹을 구성해서 2주마다 만나서 50-100페이지씩 토론해 보는 것을 조언해야 한다. 또한 토론에서 할 질문을 미리 준비하면 효과가 더 좋다. 넷째, 전통적인 5손가락 규칙(책 난이도 선택법)을 활용한다. 우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모르는 단어의 개수를 세어서 0-1개이면 너무 쉬운 책이므로 더 어려운 책에 도전해야 한다. 2-3개라면 최적의 학습 영역이다. 또한 4-5개라면 부모와 함께 도전해볼 만하다. 만약 5개 이상 나오면 1-2년 후에 읽는 것이 좋다. 다섯째, 책 선택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우선 "3챕터 규칙"이 있다. 3챕터를 읽고도 재미가 없으면 다른 책으로 바꾼다. 또한 비슷한 취향의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는다. 여섯째, 독서 습관을 만들자. 우선 매일 같은 시간대에 읽어 일과의 일부로 만들어야 한다. 혹은 점심시간 10분 동안 읽기, 자기 전 30분간 읽기도 좋다. 일곱번째, 독서와 글쓰기를 연결한다. 책 리뷰 블로그를 시작해 본다.   3.고교생 (9-12학년): 최고의 독서가를 지향한다.     첫째, 균형잡힌 독서 포트폴리오를 갖는다. 읽는 시간을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소설 40%를 배분해서 창의력과 공감 능력, 대학 에세이 준비한다. 논픽션에는 30%를 배정해 배경 지식, SAT/ACT 를 준비한다. 둘째, 전략적 독서 계획을 짜본다. 학기별로 독서 목표를 설정한다. 학기당 10-12권이 좋다. 여름방학에는 15-20권에 도전한다. 또한 대학에서의 희망 전공과 관련된 책을 포함한다. 당연히 AP/IB 과목과 연계된 책 읽기, 대학 입시 에세이에 활용할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셋째, 속독 훈련 프로그램을 익혀본다. 1단계로 손가락이나 펜으로 글을 따라가며 읽기, 2단계는 머릿속으로 소리 내지 않고 읽기 연습, 3단계는 한 번에 3-5개 단어씩 묶어서 읽기, 4단계는 주변 시야를 활용해 줄 단위로 읽기를 익힌다. 목표는 분당 200-250단어로 시작해 300-400단어까지 올리고 매주 속도를 측정하고 기록한다.넷째, 비판적 독서와 분석에 초점을 둔다. 모든 책을 읽고 나서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다섯째, 독서 노트 시스템을 이용한다. 디지털 노트인 Notion 또는 손으로 노트를 작성해 본다. 기록 항목으로는 기본 정보인 제목, 저자, 장르, 완독 날짜, 3-5문장 요약, 핵심 인용구 3개와 페이지 번호, 별점 (5점 만점)과 상세 이유,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준 영향, 활용 가능성도 따져본다. 에세이나 프로젝트에 쓸 만한 지를 검토해 본다. 여섯째, AP/대학 수준 독서를 확인한다. AP English 권장 도서 목록 확인하고 고전 문학 도전한다. Shakespeare, Jane Austen, Dickens 등의 작품이다. 또한 현대 문학 명작인 Toni Morrison, Haruki Murakami 등, 철학 입문서인 플라톤, 니체 등, 과학/역사 베스트셀러인 Sapiens, Thinking Fast and Slow 등을 읽는 것이 유용하다.일곱번째, 읽기와 시험 준비를 연계한다. SAT 읽기에 대비해서 매주 복잡한 논픽션 1편을 읽는다. ACT 준비는 다양한 주제의 짧은 글을 빠르게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AP Literature는 문학 작품의 상징과 주제 분석을 통해 연습한다. 여덟번째, 고급 독서 기술도 고려해 본다. SQ3R 방법은 Survey(훑어보기), Question(질문), Read(읽기), Recite(암송), Review(복습)다.코넬 노트 방식으로 책 내용을 정리한다. 마인드맵으로 책의 구조를 시각화해 본다. 책의 핵심 논지를 한 페이지로 요약하는 것도 연습해 본다.아홉번째, 독서와 진로를 연결한다. 관심 분야 전문가가 쓴 책 읽거나 희망 직업 종사자의 자서전이나 인터뷰도 읽어볼만 하다. 전공 관련 입문서를 미리 읽어 보는 것도 매우 좋다. 열번째, 대학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공통지원서 에세이에 영향을 준 책을 언급할 수 있다. 특히 자주 나오는 질문인 "당신에게 영향을 준 책은?"이라는 질문에 대비할 수 있다. 장병희 객원기자챕터 독서 독서 능력 연령별 독서 공감 능력

2026.0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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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들여다보기] 조기전형 합격 갈수록 증가…부유층 특권으로 변질 우려

지난달 중순 전국에서 최소 수만 명의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일찌감치 2026년 가을학기 대학 합격 통보를 받았다.  조기전형(ED, EA, REA 등)이라는 제도 덕분이다.     정시 지원조차 하지 않은 친구들을 뒤로하고 먼저 합격증을 손에 쥔 이들은 분명 행운아다. 하지만 과연 모두에게 공정한 행운일까.   그중에서도 특히 ED는 학생이 11월 초 또는 중순까지 단 한 곳에만 지원하고,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하겠다고 약속하는 구속력 있는 전형이다. 지지자들은 이를 학생과 대학 모두에게 이로운 제도라고 말한다. 학생은 입시 스트레스를 조기에 끝낼 수 있고, 대학은 신입생 구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명문 리버럴아츠 칼리지(LAC)인 미들베리 칼리지는 신입생의 68%를 ED로 선발했다. ED 합격률은 30%였지만 전체 합격률은 11%에 불과했다.     다트머스 칼리지 역시 비슷하다. 신입생의 58%가 ED 합격자이며, ED 합격률 19%와 전체 합격률 5%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표면적으로 보면 ED 지원자는 정시 지원자보다 2~3배 높은 합격 가능성을 가진다.     문제는 이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ED는 학생들에게 여러 대학의 재정보조 금액을 비교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므로, 다른 학교의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을 살펴볼 여지가 없다. 계약서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을 경우 철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실제로 이 옵션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2023년 커먼앱(Common App) 분석 결과는 이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저소득층 학생들보다 ED에 지원할 가능성이 훨씬 높았다. 인종 별로는 아시아계가 23%로 가장 높았고, 백인 12%, 라티노 9%, 흑인 8%가 그 뒤를 이었다.     ED는 사실상 학비 전액을 부담할 수 있는 부유한 가정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대니얼 커렐 전 연방교육부(DOE) 부차관보는 이것은 결함이 아니라 의도된 설계라고 지적한다.     연간 학비가 생활비 포함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학들은 재정 지원이 필요 없는 ‘전액 부담’ 학생들을 조기에 확보하려 한다. ED는 대학 재정에 확실성을 제공하고, 합격자 중 실제 등록 비율인 ‘일드율’을 높여 대학 순위에도 도움이 된다.   상황은 더 복잡하다. 2000년대 초반 10~25%였던 명문대 합격률은 이제 대부분 8%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통지원 플랫폼의 등장으로 학생들이 손쉽게 여러 학교에 지원하면서 지원자 수는 폭증했다. 표준화 시험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성적 인플레이션과 집중적인 입시 코칭으로 지원자들은 서류상 점점 더 비슷해 보인다.   커렐은 냉정하게 말한다. “체커를 두는 줄 알았지만 학교들은 체스를 두고 있다.” 합격하려면 자신만의 서사를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며, ED는 그 전략의 핵심이 됐다.   지난 8월 이 제도는 법적 도전에 직면했다. 학생과 졸업생들이 컬럼비아, 코넬, 듀크, 유펜 등 32개 명문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대학들이 ED 합격자 명단을 공유하고, 서로 학생을 유치하지 않기로 담합했으며, ED 약속 철회를 시도하는 지원자를 불이익 처리했다고 주장한다. 원고 측 변호인은 “ED는 경쟁하지 않겠다는 합의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따라서 반독점법을 위반한다”고 말한다. 대학들은 이를 “터무니없는 음모론”이라며 부인하지만 ED가 구조적으로 특정 계층에게 유리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논란은 극소수 명문대에만 해당한다. 커렐이 지적하듯, 최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오히려 입학이 쉬워지고 있다. ED를 활용할 만한 시장 지배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ED는 기회가 아니라 특권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학생은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줄어든 정원을 놓고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교육의 미래인가. 대학이 인재를 선발하는 것인가, 아니면 지갑을 먼저 보는 것인가.   ED 제도는 이제 그 본질을 묻는 질문 앞에 서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조기전형 부유층 정시 지원자 전체 합격률 ed 합격률

2026.01.11. 18:01

[에듀 포스팅] 학습 내용 정리되지 않으면…마인드맵, 반복 연습법 활용

고등학교 학습은 단순 암기나 이해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복잡한 개념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히 적용해야 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두 가지 축이 있다. 하나는 생각을 구조화하는 능력, 다른 하나는 반복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는 능력이다. 오늘은 이 두 축을 대표하는 학습법, ‘마인드맵(Mind Mapping)’과 ‘연습 중심 학습(Practice-based Learning)’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머릿속을 구조화하는 마인드맵   고등학교 과정에서 다루는 개념들은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 정의와 예외, 개념과 적용이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학습은 늘 부분적일 수밖에 없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고등학교 세계사에서 ‘프랑스 혁명’을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교과서에는 원인, 전개, 결과가 분명히 나뉘어 있지만  학생은 모든 문장을 같은 무게로 읽는다.  그래서 시험이 되면 이렇게 말한다. “다 읽었는데, 뭐가 핵심인지 모르겠어요.”     이때 필요한 공부법이 마인드맵이다. 프랑스 혁명을 가운데 두고 ‘재정 위기’, ‘계몽사상’, ‘신분제’는 원인으로 묶고,  ‘삼부회’, ‘바스티유 감옥’은 전개로,  ‘왕정 붕괴’는 결과로 시각화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학생은 더는 문장을 외우지 않는다. 내용의 구조를 이해한다. “아, 이건 원인이고, 이건 결과구나.”  이 한 번의 구조화가 읽기를 ‘정보 소비’에서 ‘이해’로 바꾼다.   마인드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도구이다. 한 단원의 핵심 개념을 중심에 두고, 그 개념에서 파생되는 하위 개념과 설명을 가지처럼 뻗어 나가며 정리하는 방식이다. 글로만 가득 찬 노트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관계가, 도식화되는 순간 명확해진다. 특히 시각적 정보를 통해 사고하는 학생들에게는 효과가 매우 크다.   중요한 점은 마인드맵은 단순한 ‘정리 노트’가 아니라 사고 도구라는 사실이다. 예쁘게 꾸미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마인드맵을 그리는 과정에서 학생은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이 개념이 왜 여기로 연결되지?”, “이건 원인인가 결과인가?” 이러한 질문이 바로 깊은 이해를 만든다. 시험 직전에도 한장의 마인드맵만 떠올리면 단원의 전체 구조가 빠르게 재구성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습으로 아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와 정리가 끝났다고 해서 학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시험은 언제나 시간 압박 속에서의 적용 능력을 요구한다. 교실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한 개념도, 실제 문제 앞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이 간극을 메우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연습이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틀린다. 하지만 비슷한 문제를 5번, 10번 풀다 보면 학생의 머릿속에서는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  “아, 이 조건이 나오면 이걸 먼저 봐야 하는구나.”  연습은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실력을 만드는 과정이다. 연습 문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과정은 단순한 반복 노동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제의 유형을 인식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읽으며, 자신의 사고 속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가 잦다. 그러나 일정 수준의 연습이 쌓이면 학생의 반응은 분명히 달라진다. 문제를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풀이 전략이 자동화되며, 시험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긴장이 줄어든다.   현장에서 보면,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그들은 “이해했다”에서 멈추지 않고, 반드시 문제로 확인한다는 점이다. 연습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수확은 점수가 아니라 자신감이다. “이 정도 문제는 이미 여러 번 다뤄봤다”는 경험이 시험장에서 아이를 지탱한다.   마인드맵과 연습 중심 학습은 서로 분리된 기술이 아니다. 마인드맵은 지식을 구조화하고, 연습은 그 구조를 실제 상황에서 사용하는 훈련이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학습은 완성된다. 공부는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보다, 더 나은 도구를 요구하는 과정이다.  성적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훈련의 문제이다. 올바른 학습 전략을 익힌 아이는 결국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갖게 된다. 그것이 고등학교를 넘어, 대학과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진짜 실력이 된다.   ▶문의:(323) 938-0300   www.GLS.school 교장 세라 박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마인드맵 연습법 마인드맵 고등학교 고등학교 학습 연습 문제

2026.01.11. 18:01

[소년중앙] “엄마, 나 태어났을 때 어땠어?” 집 따라 시대 따라 같고 또 다른 만남의 순간

2018년부터 합계출산율 0명대 저출생 시대 한국에서 출산의 의미는 일정한 기간에 태어난 사람의 수가 적은 저출생 문제가 사회적 위기로 심화되는 시대, 생명과 탄생에 대한 소중함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15세부터 49세까지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1.5명 안팎)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현저히 낮지만, 60~70년대만 해도 산아제한을 뒀을 정도였죠. “어디서 태어났니?”라는 질문에 요즘은 다들 “00 병원이요”라고 말하지만 옛날에는 집에서 태어났고요. 각자의 환경과 세대는 다르지만 출생의 숭고함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데요. 시대에 따라 출생과 출산 문화는 어떻게 변했을지, 한 생명이 세상에 오는 일, 그 의미를 돌아보려 합니다. 저출생 문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출생아수는 지난 30년간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1995년 71만5000명이었던 출생아수는 2005년 43만8000명으로 대폭 줄었고, 2023년 23만 명까지 계속 줄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05년 1.08명까지 낮아졌고, 2018년 0.98명으로 0명대에 진입해 2023년 0.72명까지 하락했어요. 세계 전체 평균인 2.3명에 한참 못 미치는 낮은 수준으로 국가 비상사태라는 평가도 나왔죠. 저출생 원인은 무엇일까 정부는 그간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아동에 대한 현금 지원, 돌봄서비스 확대, 보육시설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출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은 지속해서 줄었습니다. 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흔히 소득 불평등과 육아에 대한 부담 등을 꼽는 경우가 많죠. 한국 사회의 소득 불평등 심화가 저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25년 12월 31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 교수에게 의뢰해 펴낸 ‘소득·자산 불평등이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인구 시뮬레이션’ 연구용역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소득분위 간 평균소득 격차가 2003년 약 399만원에서 2016년 690만원으로 확대됐고, 2023년 세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최상위 20%(5분위)의 평균소득은 최하위 20%(1분위)의 5.7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불평등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2070년 35세 미만 인구는 약 542만 명으로 전망됐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35세 미만 인구가 347만 명까지 급감했지만, 불평등이 감소할 경우 737만 명으로 늘어났어요. 김 의원은 “정부가 교육 경쟁 완화와 주거·자산 격차 해소 등 저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인 접근에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죠. OECD는 2025년 3월 발간한 ‘태어나지 않은 한국의 미래: 저출산 추세의 이해’ 보고서에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수도권 과밀화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며 출생률 감소의 중요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지방의 청년층 유출과 일자리 부족이 출산율 저하를 부추기고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 부담과 주거 불안정 상황도 출산 결정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죠. 국토연구원도 ‘국토 불균형과 저출산의 관계’ 보고서에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합계출산율은 0.01명, 조출생률(연간 출생아수를 당해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앙일인 7월 1일의 인구수)로 나눈 뒤 1000을 곱해 산출)은 0.09명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주택 수요가 지방과 비교할 수 없이 늘었고 급등한 주거비 부담이 청년층의 결혼·출산 결정에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에요. OECD는 또 사교육비와 장시간 근로를 당연시하는 직장 문화, 근무시간·장소에 대한 경직된 사고로 인해 일과 가정 양립이 어렵다고 지적, 노동시장 개혁과 육아휴직 제도 개선, 보육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 향상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죠. 저출생 원인 분석과 더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에서 인구 위기 대응의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2월 전국 243개 지자체(시·도 및 시·군·구)의 2024년 저출생 대응 자체사업 총 3122건(예산액 4조5670억원)을 전수조사하여 발굴한 우수사례들을 전 지자체에 공유하기도 했죠. 첫 번째로 중앙정부가 시행하는 결혼 및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각 지자체가 확대·보완해 보다 두터운 혜택을 제공하는 ‘추가 보완정책’이 있어요. 중앙정부가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결혼세액공제’의 경우 대전시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5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며, 충북은 ‘행복결혼공제’로 5년 후 5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또 출산 시에는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 300만원을 제공하는 ‘첫만남이용권’에 추가하여, 서울·대구 등은 산후조리비 지원, 출생축하금 제공 등으로 양육 초기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자체 마련한 지역맞춤형 정책유형입니다.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미리내집’ 정책으로 신혼부부에게 시세 대비 80% 이하의 전세 주택을 지원하며, 인천시의 ‘천원주택’ 정책은 신혼부부가 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죠. 광주·울산·경남 등에서는 조부모나 친인척이 육아를 돕는 경우 ‘조부모 돌봄수당’을 지급해 가족 돌봄의 부담을 완화하고 있는데 이 정책도 다른 지자체로 확산 중입니다. 세 번째 유형은 돌봄사각지대 해소 등을 포함해 중앙정부의 정책 공백을 유기적으로 메우는 틈새 지원이죠. 충남의 ‘아이키움뜰’, 경북의 ‘119아이행복돌봄터’, 광주시의 ‘삼삼오오 이웃집 긴급돌봄’ 사업은 24시간 365일 긴급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서울·경북·포항·부산·전남 등에서는 등·하원 동행서비스와 아픈 아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돌봄 부담을 덜어줘요. 경북은 소상공인 출산 시 6개월간 월 200만원의 대체인력비를 지원하며, 경기·경남 등은 농·어업인을 위한 농가(영농)도우미 비용(90일간)을 지원해 농촌 지역의 저출생 대응에도 기여하죠. 마지막으로 중앙과 지방의 개별적인 지원사업을 통합해 출산부터 양육까지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체감형 통합지원정책 유형입니다. 인천시의 ‘1억+i드림’ 사업은 양육수당을 1~18세까지 지원하면서 기존 정부 지원금을 합산한 총 지원액 1억원을 명시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죠. 전남은 중앙정부 지원에 추가로 ‘출생기본수당’(도와 시·군 50%씩 부담)을 더해, 출생 후 18세까지 총 4320만원을 지원하죠. 지자체의 강도 높은 지원이 저출생 추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는데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늘어난 결혼과 30대 여성 인구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혼인 건수가 2024년 22만여 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 출생)의 자녀인 에코세대가 출산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죠. 여기에 정부의 저출생 대책으로 인한 청년 세대의 인식 변화도 작용했다는 의견입니다. 합계출산율 상승 흐름은 지속될 전망인데요.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02명 늘었죠. 2025년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설 거라는 관측이 많아요. 일시적 반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정책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시대에 따라 변한 임신과 출생 문화 임신 및 출생에 관한 사회상과 문화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의 출산은 저출생과 보건·돌봄 정책 등 사회적 정책으로 주로 논의되는데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새로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는 가족들의 설렘과 기쁘면서도 두려운 마음, 기도와 희망, 서로를 돌보는 마음이 자리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새 생명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전시가 있다는 소식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아가 마중’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올해 6월 발간한 서울생활사조사연구 보고서 『서울 시민의 임신 및 출생 문화』를 바탕으로 광복 이후 현재까지 서울 사람들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를 다양한 실물 자료와 체험 등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고가람 학생모델이 최충기 학예사에게 “제목을 ‘아가 마중’으로 지은 이유가 있나요, 혹시 그림책에서 따온 건가요”라고 질문했어요. 최 학예사가 “맞아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인 고(故)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 『아가 마중』에서 따온 거죠. 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아가 마중』은 엄마와 아빠,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새 생명을 기다리는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마음을 쏟는 과정을 따스한 시각으로 풀어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죠.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 이 책을 태교용으로 사서 읽었는데, 전시 준비하면서 그 책이 생각나 다시 읽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랑 내용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제목으로 정하게 됐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서지안 학생기자가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고 전시를 관람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봤죠. “현재 저출생이 심각하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너무 그런 숫자로만 바라보지 말고 누구나 다 엄마 뱃속에서 나왔고 그 과정에서 나를 기다렸었던 가족의 마음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의 행복, 임신과 출생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구성했죠.” 먼저 ‘기다림의 시간: 임신’에서는 과거(1950년대~90년대)와 현재의 임신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과거 임신과 출생의 기다림은 가난과 제약 속에서도 가족 구성원들의 삶을 이어가게 한 작은 희망이었습니다. 광복 이후 1960년대 중후반까지는 조선 중기 이후의 유교적 전통이 지속됐어요. 보통 3대가 함께 살아가는 대가족 문화와 부계 중심의 가부장제 전통의 짙은 영향으로 남아 선호가 지속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아버지들은 임신·출산 과정에 크게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오롯이 어머니의 몫이라고 여겼죠. 당시 어머니들은 삼신할미에게 아기를 점지해 달라고 빌었으며 태몽을 꾸면 아기가 찾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태교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방법보다는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늘 조심하는 것을 중요시했죠. 하지만 1960년대 후반 산업화와 경제 성장에 따른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국가 주도의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되면서 많은 것이 변했어요. 대가족은 점차 해체되어 갔고, 남아 선호는 지속하였지만 그 강도는 과거에 비해 약해졌습니다. 민간신앙은 의학으로 대체되었으며, 과학적인 태교 방법과 함께 기다림의 모든 과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조금씩 커졌죠. 삼불제석이라는 그림이 눈에 띄었어요. 삼불제석은 출산과 사람의 수명, 농사의 풍요를 관장하는 신이죠. 본래 불교에서 불법을 따르며 이를 믿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수호신이었으나 민간신앙으로 전해지면서 출산을 관장하게 됐어요. 삼신할머니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삼신할머니를 부처님의 모습으로 그린 민화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반대편에는 태교 이야기가 나옵니다. “태교가 뭔지 알죠? 엄마가 배에 아이를 품으면 아이가 실제로 맛도 볼 수 있고 귀로도 들을 수 있고 엄마의 감정을 공유하고 다 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책도 읽어주며 좋은 것도 같이 보면서 아이를 기르는 게 시작된다는 그런 개념이에요.” 『태교신기 장구대전』은 네 아이를 키워낸 조선 사대부 여성인 사주당 이씨가 1800년 저술하고, 이듬해 아들인 유희가 한글로 음을 달아 편찬한 책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임신부 태교법 이론서이자 교육서입니다.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독서와 음악 감상 등 지금도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태교법에 관해 설명해 시대를 한참 앞서간 저술로 꼽혀요. 현재의 기다림을 다룬 공간에는 동물과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었죠. 복숭아를 열어 봤더니 건강하고 복 많은 아이라는 글귀가 나왔고, 돼지를 열어보니 재물운이 있는 아이가 나왔어요. 꿈속에 나왔던 동물이나 과일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체험이었죠. 뱃속 아기의 심장 박동을 느껴볼 수 있는 곳도 인상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센서를 통해 녹음된 아이의 심장소리가 흘러나왔죠. 임신 중 해야 할 검사 안내판, 임산부들의 건강을 위한 체조법이 실린 잡지, 임산부 수첩과 배지 등 임신하면 받을 수 있는 키트,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태아 심음 측정기도 전시됐어요. “요즘 엄마들은 단순히 수첩에 글만 적는 게 아니고 아기의 초음파 사진 등으로 앨범을 만들기도 해요. 뱃속의 아기에게 쓴 편지도 있는데 감동이죠.” 곧 만날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태교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체험존도 있었어요. 2024년 2월 28일, 헌법재판소가 임신 32주 이전 태아의 성별을 부모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제20조 제2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해당 조항은 즉시 효력을 잃고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의료진은 태아의 성별을 부모에게 알릴 수 있게 됐어요. 과거 남아 선호로 인한 낙태 방지를 위해 도입되었던 법 조항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거죠. 이후 임신을 확인한 가족들은 요즘 전에 없던 특별한 행사를 준비합니다. 이름도 낯선 젠더 리빌(Gender reveal) 파티인데요. 가족들이 모두 모여 뱃속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고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보통 파티가 열리는 곳에 풍선과 케이크, 각종 장식으로 예쁘게 꾸민 후 케이크 속 생크림의 색깔이나 풍선 속 장식 색깔로 성별을 나타냅니다. 기쁘고 감격스러운 순간을 영상으로 남겨 기념하는 것이 유행하는 만큼 젠더 리빌 파티를 간접 경험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공간이 마련됐죠. 오랜 농경사회의 전통 속에서 우리나라엔 다산(多産)은 곧 다복(多福)이란 믿음과 함께 “자기가 먹을 건 스스로 가지고 태어난다”라는 낙관적 의식이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식은 6·25 전쟁 이후 1960년대 초반에 걸쳐 폭발적 인구 증가를 가능하게 한 사회적 배경이기도 했죠. 하지만 국토가 넓지 않고, 자원도 한정돼 있다 보니 이 같은 인구 증가가 경제 성장의 압력 요인으로 간주되며1960년대 초반~80년대 초반까지 국가 주도의 가족계획 사업이 펼쳐졌어요.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유명한 표어가 등장했고 이는 국가 주도의 가족계획 사업의 성공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기억되죠. 국가가 주도한 가족계획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받아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성공이 지금의 저출생으로 이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전시장엔 가족계획에 관련된 자료와 홍보물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이주호 학생기자가 “옛날에는 형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외동이 많아요. 출생률이 떨어진 다양한 이유가 궁금해요”라고 물어봤죠. “앞서 얘기한 국가에서 주도했던 가족계획과 산아제한 정책이 너무 성공하기도 했고요. 예전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남자아이를 선호하기도 했던 거고요. 하지만 지금은 정보통신사회에서 AI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람의 힘보다는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해졌어요. 또 어머니들도 다 밖에서 일하는 시대다 보니 아이를 많이 낳아 기를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경제적인 측면도 있겠죠. 그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아이를 낳는 게 많이 준 것 같아요.” 긴 기다림 끝에 아기를 처음 만나는 장소는 계속 변해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산부인과가 처음 소개되었지만 1960년대 초까지도 출산은 대부분 가정에서 산파와 가족의 도움을 받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행해졌죠. 1960~1970년대 임신 및 출산이 점차 의학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면서 산부인과로 특화된 병원이 빠르게 성장했고, 1980년대부터 병원 출산이 보편화했어요. 또 한편으로 전통적인 산파의 자리를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조산사가 차지해 1970~1980년대는 많은 사람이 조산원에서 자연 분만으로 아기와 만나기도 했습니다. 소중 독자들을 비롯해 지금 대부분의 아이는 병원에서 태어나죠. 조산원은 여전히 자연주의 출산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하곤 있지만 조산사는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통해 본 출산 장소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관련 산업과 연관되어 출생 문화 변화의 큰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다양한 아기와의 첫 만남을 기록한 전시물을 보다 보면 또 예전과 달라진 게 있는데, 병원에서 태어나서 바로 집으로 가는 게 아니라 산후조리원으로 가서 짧게는 1~2주 있다가 집으로 가죠.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아이가 처음 집으로 가는 과정을 찍어서 올리는 엄마·아빠들이 있어서 조리원 퇴소 브이로그 영상도 준비했으니 관람해 보세요.” 전시장 한 켠엔 출생신고서를 작성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전시 제목을 따온 그림책 『아가 마중』을 비롯해 임신·출생·가족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들을 모아놓은 곳도 있어 쉬어갈 수 있었죠. 전시 마지막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행복했던 기억들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어요. 시대별 출산 문화를 살펴보고 과거 사람들이 경험한 새 생명과의 만남을 되돌아본 소중 학생기자단도 나의 탄생에 대한 자신만의 행복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아가 마중’ 전 기간 3월 29일(일)까지 장소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174길 27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출산 문화를 다룬 또 하나의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출산, 모두의 잔치’는 산모와 아이뿐 아니라 출산을 함께 기다리고 응원해 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100개의 옷감을 이어 만든 백일 저고리, 아빠가 쓴 육아일기, 아이를 위해 1000명의 글자를 받아 만든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 등 328건의 자료를 선보이죠.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의 가치를 알 수 있으며 생명과 돌봄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될 거예요. ‘출산, 모두의 잔치’ 전 기간 5월 10일(일)까지 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설 당일 1월 29일 휴관) 관람료 무료 우리 엄마가 쓴 나의 육아일기를 공개합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엄마랑 대화하며 나를 임신하고 출산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관련된 물건들도 같이 살펴봤어요. 소중 독자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내가 태어났을 당시 관련된 물건이 남아있는지 찾아보고, 부모님과 대화하며 나를 가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날 기다렸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흘렀는지···어느덧 내 앞에 선 아이의 키가 내 코까지 올 정도로 길어졌어요. 2013년 따뜻한 봄. 결혼이라는 낯선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인 3개월 만에 우리에게 찾아왔던 작은 생명. 태명은 ‘튼튼이’. 세상의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뿌리 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준 이름이었죠. 튼튼이는 뱃속에서부터 참 순했어요. 입덧으로 엄마를 고생시키는 대신 고기반찬을 찾게 하던 기특한 존재. 아이를 기다리며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던 퀼트 시간과 한동안 닫혀있던 피아노 건반을 다시 누르며 이 음들이 아이에게 전해지길 바랐죠. 태어난 뒤에도 아이는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했어요. 엄마의 모유보다 달콤한 분유를 더 반기며 꿀꺽꿀꺽 잘도 마시던 아이. 훗날 태어난 동생과는 사뭇 다른 그 고집스러운 식성이 또 다른 모습이라 우리 가족 사이에서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되곤 합니다. 태명처럼, 아이는 튼튼하게 쑥쑥 성장해 이제 열한 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딸은 제법 앵커처럼 야무지게 자기 생각을 말하고, 집안 가득 웃음 코드로 웃음을 끊이지 않게 해줍니다. 품 안의 아기였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자라 엄마의 좋은 대화 상대가 되었을까요. 문득 이렇게 되돌아보니 뭉클해집니다. 제가 자주 딸에게 해주는 말이 있어요. “엄마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은 너와 동생을 낳은 일이야!” 이 고백을 우리 딸이 마음에 깊이 새기며 잘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가람 엄마, 장경옥 “매주 병원에서 촬영한 초음파 사진, 출생시 시간과 몸무게를 기재하고 출생 후 예방접종 목록이 들어간 아기 수첩, 탯줄 도장 등 다양한 물건을 엄마가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이상하고 감동적이었어요.” -고가람 학생기자 2011년 12월에 아이들 아빠와 결혼을 하였지만 1주년이 되기까지는 딱히 임신에 대한 계획이 없었습니다. 2013년 초쯤부터 신기하게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더군요. 3월 첫 주에 생리를 하지 않아 테스트를 해보니 두줄(양성)이 나왔어요.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집안에 쌍둥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고 인공수정이나 시술을 받은 적도 없기에 처음에 저 포함 모든 가족들이 믿기지 않아 한참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평소 아이를 낳는다면 정말 잘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던 터라 태교도 열심히 하고 음식과 운동도 꽤 많이 신경 쓰며 지냈습니다. 신기하게도 조금이라도 태아에게 좋지 않다는 음식은 평소 좋아했던 것이라도 전혀 먹고 싶지 않더라고요. 쌍둥이지만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한 명씩 개별적으로 존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배의 오른쪽에 동그랗게 자리 잡은 조금 더 큰 아이(지안)를 산처럼 많은 것을 품는 큰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산이, 왼쪽에 길게 자리 잡은 조금 작은 아이(지우)를 봄에 우리에게 찾아온 아이라서 봄이라고 태명을 지었습니다. 낳고 보니 각각 자기 태명에 어울리는 기질이라 정말 신기했죠. 태몽은 애들 아빠와 과일가게에 갔는데 엄청 크고 반짝반짝 예쁜 자두들이 바구니에 산처럼 쌓여 있어서 “우와! 정말 맛있겠다! 사자!” 했던 거예요. 입덧이 그리 심하진 않아 잘 먹기도 했고 쌍둥이라 배가 일찍 부르기 시작해 임신 20주 차쯤 되었을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만 곧 출산예정일이냐고 묻곤 해서 ‘내 배가 크긴 크구나’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조산기도 없었던 덕분에 30주가 지날 때 쯤까지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봄이 몸무게가 늘지 않아 위험할 수 있으니 35주가 되자마자 바로 제왕절개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쌍둥이라 더 힘들 수 있어도 아이들을 위해 자연분만을 하고자 하였지만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기에 모든 가족의 걱정 속에 35주에 수술을 진행했어요. 다행히 산이(2.41kg)와 봄이(1.83kg)는 몸무게는 적었지만 모두 건강하여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않고 무사히 퇴원했죠. 그 날 온 가족이 축제날처럼 기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뱃속에서 정말 두 명의 아이가 나오고 나니 그제야 쌍둥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조그만 두 아이가 나란히 같이 있으니 정말 더 귀엽다며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돌잡이는 지안이는 비행기를 잡았고 지우는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저의 몸은 하나고 저를 필요로 하는 같은 나이의 아이가 둘이라는 게 힘들기도 했고 아이들에게도 한명 한명 집중해주지 못한다는 죄책감도 들었는데요. 하지만 커가면서 둘이 의지도 많이 하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고 힘들었던 것 두세 배 이상으로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두 아이들이 제 양팔에 폭 안길 때 면 정말 복된 삶이라는 생각을 하며 지내오고 있답니다. -지안 엄마, 이승은 “50일 때 사진, 돌잔치 때 돌잡이 사진, 원아 수첩, 수유일지 및 육아일지. 특히 분유를 언제 어디서 몇 ㎖를 먹었는지까지 정말 꼼꼼히 써 놓은 것을 보니 엄마가 나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잠투정하는 등 떼를 쓴 것도 적혀 있었는데 지금 보니 매우 미안한 생각이 들었죠.” -서지안 학생기자 2012년 7월에 결혼하고 2013년 5월 임신한 것을 알게 되어 무척이나 기뻤어요. 산부인과에서 임신확인서를 받던 날, 주호 아빠가 좋아하는 류현진 선수가 MLB LA다저스에서 완봉승을 해서 태명을 ‘완봉’이라고 지었어요. 16주쯤 지났을 때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아빠를 닮았네요”라고 성별 힌트를 주셨는데 저는 ‘아들이구나’ 눈치를 챘는데 아빠는 ‘얼굴이 날 닮았다고?’라고 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요. 입덧은 심하지 않아서 모든 음식을 잘 먹었는데 특히 자두, 포도, 장어, 소고기를 많이 먹었어요. 임신 기간 음식을 잘 먹어서 체중이 30kg 정도 쪘고 배가 아주 많이 나왔던 기억이 나요. 태몽은 할아버지께서는 토실토실한 감자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는 하늘에 반짝반짝 쏟아질 듯 빛나는 은하수와 샛별 꿈을 꾸셨어요. 예정일은 1월 29일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주일 지난 2월 5일 수요일 오전 11시 51분에 4.07kg으로 주호를 건강하게 만났어요. 주호가 태어나서 주호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오셔서 축하해 주셨고 꽃과 아기 옷, 맛있는 과일 등 선물을 많이 받았죠. 주호는 온 가족의 사랑과 축복 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랐고 돌잡이를 할 때는 쌀과 책을 잡았어요. -주호 엄마, 김주형 “제가 태어났을 때 입었던 배냇저고리, 엄마가 출산 시 착용하신 부모님 팔찌, 키와 몸무게 예방접종 기록이 적힌 수첩, 태어나자마자 찍었던 사진과 할아버지가 쓰신 시 ‘샛별’, 임신 중 초음파 사진, 출산 후 받은 편지 등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오랜 세월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간직한 엄마의 사랑을 느꼈죠.” -이주호 학생기자 동행취재=고가람(서울 송화초 4) 학생모델·서지안(서울 잠일초 6)·이주호(서울 아주초 5)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아가 마중’ 전시 취재를 한 후 시대별 출산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특히 생명의 소중함과 탄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죠.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지금과 옛날 출산 문화의 차이점이에요. 특히 지금은 대부분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데 옛날에는 집에서 출산했고, 관련 전시물과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죠. 시대별로 다른 점이 있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고가람(서울 송화초 4) 학생모델 옛날의 출산 문화와 최근의 출산 문화를 알 수 있는 취재였어요.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지는 등 여러 가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부모가 아이를 기다리는 설레고 기쁜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전시 처음에 나오는 영상, 아기가 엄마와 아빠에게 가는 장면에서 엄마와 아빠는 설렘과 행복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아이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나의 엄마 아빠도 저런 표정으로 나를 기다렸겠지’ 생각했죠. 임신과 출생, 육아 모두 힘든 길이래도 그 과정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서지안(서울 잠일초 6) 학생기자 청말띠의 해였던 2014년, 저와 함께 44만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요. 2026년, 다시 말띠 해가 왔는데 올해 출생률은 25만 명으로 예상하더라고요. 저출t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여러 매체를 통해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출산 문화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어요. 취재 전 전시 이름을 따온『아가 마중』책을 읽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를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지, 우리 조부모님은 우리를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취재하면서 시대별 출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는데, 소중 친구 여러분도 출산 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주호(서울 아주초 5) 학생기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1.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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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판타지 속 판타지를 찾아서 96화. 신화 속 말

적토마 탄 관우처럼 힘차게 여는 붉은 말의 해 옛날, 그리스에서는 아침마다 4마리의 말(馬)이 이끄는 마차가 하늘을 질주하며, 세상을 비추었습니다. 따뜻한 기운과 함께 빛을 내려주는 마차, 바로 태양신 헬리오스의 마차죠.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길을 끝없이 달리는 건 절대로 쉽지 않지만, 헬리오스는 세상의 질서를 지키는 이 일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들 파에톤이 찾아왔습니다. 반갑게 맞이하며 무엇이든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헬리오스에게 파에톤은 말합니다. “아버지의 마차를 끌어보고 싶어요.” 한번 내뱉은 ‘말(言)’은 돌이킬 수 없었기에 헬리오스는 걱정 끝에 결국 파에톤에게 고삐를 맡기고 말죠. 자신만만하게 하늘로 날아오른 파에톤, 하지만 자신감만으로 마차를 조종할 수는 없었어요. 이내 마차는 그의 지시를 벗어나 멋대로 달려갔고, 태양의 기운이 오락가락하며 바다는 끓고 대지는 얼어붙습니다. 아프리카는 사막이 되고, 에티오피아인의 피부는 까맣게 타버렸죠. 폭주하는 태양신의 마차, 과연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태양신의 마차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게르만 신화에서도 태양의 여신 솔이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몰고 하늘을 질주하며, 인도에서도 태양신 수리야가 마차를 타고 하늘을 달려요. 일곱 마리의 말이 끄는 수리야의 마차는 단순한 태양만이 아니라 시간의 순환, 우주 원리를 구현한 상징이기도 하죠. 메소포타미아의 우투 신은 말을 타지는 않지만 말채찍을 들고 태양의 이동과 법, 정의를 지킵니다. 켈트 신화에서 말을 수호하는 여신 에포나는 여행자와 농경, 풍요를 수호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가 타는 말은 서로 떨어진 이들을 이어주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존재로 여겨졌기에 켈트를 포용한 로마 제국에서도 널리 숭배됐죠. 인도에는 의학을 맡은 쌍둥이 신 아슈빈이 있는데, ‘새벽을 끌고 오는 말의 신’으로 묘사되며 병을 고치고 늙음을 되돌리며, 회복을 이끄는 존재로 활약합니다. 신화에서 말이나 말 관련한 신이 매우 중요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은, 모두 말이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하며 인간 세상의 질서에 연결된 중요한 존재임을 잘 보여줘요. 오래전 인간이 말과 동행하면서부터 인류 문명은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말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보다 훨씬 빠른 사냥감을 손쉽게 쫓아가고, 더 멀리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죠. 말에 오른 사람은 더 멀리 내다보고 앞으로 나아가 더 많은 장소를 다니며 지식과 지혜를 쌓을 수 있었어요.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곧 세계의 크기’. 말이 있었기에 유라시아의 수많은 문명을 하나로 연결한 몽골과 같은 제국도 탄생합니다. 켈트 여신 에포나처럼 말이 사람들을 연결한 거죠. 하지만 말은 우리에게 빛만을 주지 않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인류의 종말을 예언한 『요한계시록』에는 세상을 파괴하는 4명의 기사가 등장해요. 종말의 네 기사는 각각 다른 상징의 말을 탔는데, 그중 전쟁을 상징하는 기사가 탄 말은 선혈처럼 붉다고 하죠. 그리스 신화에는 말과 인간이 하나가 된 종족, 켄타우루스가 등장하는데요. 야만적이고 난폭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이 사실 스키타이 같은 유목민족을 상징화한 존재라는 설이 있습니다. 말과 일체가 되어 화살을 날리며 습격하는 유목민이 인간과 말이 합쳐진 괴물처럼 보였던 것이죠. 흉노와 몽골도 ‘악마의 군대’처럼 보였고, 가을을 뜻하는 ‘천고마비(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92회 참고)’란 말도 유목민족의 습격을 경계했기 때문이에요. 모두 끔찍한 재앙과 파괴의 상징이기도 했던 말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이야기죠. 하지만 그것은 말의 잘못이 아닙니다. 세상을 파괴할 뻔한 것이 태양 마차가 아닌, 마차를 잘못 몬 파에톤 때문이듯, 말이 파괴와 재앙을 가져온 것이 아니죠. 말은 본래 겁이 많고 순한 동물입니다.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조금만 큰 소리에도 벌벌 떨고 도망치곤 하죠. 이를 잘 알던 간디는 일찍이 말을 탄 영국군이 몰려왔을 때, 그 앞에 당당히 나섬으로써 물러나게 했습니다. 말이 스스로 전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말에게 전쟁을 강요한다는 것을 알고 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그는 승리한 거예요. 2026년 새해는 붉은 말의 해입니다. 붉은 말이라 하면 먼저 적토마가 떠오르죠.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장수, 관우가 탔던 말입니다. 하지만 적토마의 시작은 절대로 영광스럽지 않았어요. 본래 폭군으로 알려진 동탁이, 배신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여포에게 내린 선물이었기 때문이죠. 그들의 곁에서 적토마는 결코 좋은 상징이 아니었어요. 적토마가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이유는 자신이 내뱉은 말(言)을 반드시 지키고 따랐던 영웅, 관우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병을 물리치고 재난을 막는 군신이자, 재물과 장사의 신으로까지 숭배되는 관우와 함께하면서 적토마는 폭군이나 배신이 아닌, 군신의 벗인 명마로 기억되죠. 2026년, 우리는 ‘붉은 말의 기운’과 함께 달려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해로 기억될지는 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말과 함께 달리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죠. 붉은 말의 해를 건강하고 힘차게 시작해 무엇보다도 보람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합니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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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표현의 자유 외친 ‘토끼풀’ 다음 목소리는 “청소년 언론 함께 만들자”

서울 은평구에는 청소년 언론매체 ‘토끼풀신문’(이하 토끼풀)이 있습니다. 2024년 4월 30일 창간한 토끼풀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사를 쓰고 편집하며 발행하는 신문으로, 은평구에 소재한 중학교 재학생 30명가량이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죠. 학교 주변부터 사회 문제까지 폭넓은 이슈를 다루는 토끼풀의 문성호(서울 연신중 3) 편집장과 서부건(서울 서일중 3) 사회부장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토끼풀을 “청소년들이 주도해서 학교 밖에서 독립적으로 만드는 신문”이라고 정의했죠. “2024년 봄 교내 자율동아리로 시작했는데, 학교 공사의 학습권 침해라든지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 보도하다 보니 학교 입장에서 보기 불편하셨나 봐요. 간섭이 심해지며 2025년 초에 독립했죠. 발행 비용이 문제였는데, 학교 동아리는 교내 인쇄실을 사용할 수 있지만 독립하면서 못 쓰게 됐거든요. 광고 제안서를 수십 장 써서 돌렸는데 호응이 적어 후원을 받게 됐죠. 돈이 모자라 종이 신문 발행 못 한 달도 있습니다.”(문) ━ 중학생들이 만든 언론이 종이 신문을 택한 이유 중학생 또래 청소년에게는 종이 신문보다 유튜브 같은 영상매체가 더 익숙할 텐데, 신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죠. 문 편집장은 “초1~2부터 가리지 않고 여러 신문을 봤다”며 “그때 소년중앙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소년중앙 배달이 끊겨 아쉬웠다”고 했죠. “유튜브도 고려하긴 했는데, 이미 재밌는 영상이 엄청 많잖아요. 우리가 만든 걸 과연 사람들이 볼까 싶었죠. 학교에서는 휴대전화를 못 쓰니 못 보고, 집에서는 다른 할 것도 많고요. 또 영상은 촬영도 하고 재밌게 편집도 해야 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신문은 일단 글만 쓸 줄 알면 되고, 지면 편집은 지금 제가 다 하고 있는데 인디자인 프로그램에 익숙해져서 할 만해요.”(문) 토끼풀 유튜브 채널도 있긴 하지만 유명무실하며, 기사는 홈페이지에 먼저 싣고 모아서 한 달에 한 번 종이 신문으로 발행한다는데요.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못 쓰다 보니 종이 신문을 배포하면 제법 많이 읽히는 모양입니다. 서 사회부장은 “여러 학교 다니는 기자단 친구들을 직접 만나기는 어려우니까 보통 카톡이나 슬랙 등 온라인으로 자기가 쓰고 싶은 아이템을 발제하고 얘기를 나눈다”고 했죠. “일반 언론에서 다루는 스트레이트성 기사는 안 써요. 그런 데서 아이디어를 얻긴 하지만요. 좀 더 깊고 넓게 자료를 찾아보고, 인터뷰 요청도 하고요. 저는 원래 영락중에 다니다가 전학을 갔는데요. 영락중은 종교단체가 선교를 목적으로 세운 미션스쿨이라 종교 수업도 있고, 아침 예배도 필수로 참여해야 하죠.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자퇴도 안 되고 학생은 학교를 선택할 수가 없는데 말이에요. 여기에 착안해서 알아보다가 미션스쿨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많이 받으면서도 종교재단의 의무인 법정부담금조차 제대로 납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기사화했죠. 다른 미션스쿨 학생들의 제보도 받고요. 이어서 재단 교회 설립자에게 서북청년단 관련 이력이 있는 걸 알았는데, 학교에선 공만 미화해서 얘기하고 과는 다루지 않더라고요. 관련 후속 기사도 냈습니다.”(서) 문 편집장은 “종교재단별 법정부담금 납부 현황 자료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찾아 그래프로 만들고, 학교 교목실 사진은 직접 찍었다”며 “만약 촬영이 불가능하면 저작권 프리 이미지를 사용한다”고 덧붙였죠. “인터뷰 섭외도 직접 하는데, 청소년의 이점이랄까 조금 쉽게 요청에 응해주시는 편이에요. 분야별로는 국회의원이 조금 어려운 편인데, e메일 확인을 잘 안 하셔서 의원실에 전화도 여러 번 했죠. 황당한 거절 핑계를 대는 경우도 있었고요. 근데 또 기후동행카드 롤모델 ‘독일 티켓’ 관련 인터뷰 요청에 독일 국회의원은 바로바로 답장해주셔서 수월했죠. 인터뷰이를 찾으며 기성 언론에 약간 실망하기도 했어요. 네팔 Z세대 반정부시위를 다루면서 현지 활동가 인터뷰는 토끼풀이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했거든요. 대부분 외신 인용이거나 국내 유학 온 네팔 청년을 인터뷰했더라고요. 저희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하고 구글미트로 인터뷰했죠.” 후원 등 신문 발행비용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니 문 편집장은 “토끼풀에는 청소년만 있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죠. “신문 발행인은 법적으로 청소년이 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겉보기용으로 어른 사장이나 발행인을 내세우기는 싫었죠. 부모님도 지원해 주시지 않고요. 그래서 토끼풀은 사실 인가를 받은 신문은 아니에요. 일종의 비영리단체죠. 광고 유치를 위해 광고대행업 법인을 세우고, 후원을 받기 위해 토끼풀 계좌를 만들기도 쉽지 않았어요. 열몇 군데 은행을 찾아다니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으며 겨우 계좌를 만들었죠. 신문 배포 금지 사건으로 토끼풀이 좀 알려지면서 후원도 늘어서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 토끼풀신문 압수·폐기 사건과 언론·출판의 자유 토끼풀은 2025년 10월 발행한 제17호 신문의 1면을 백지로 낸 것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며 이름을 널리 알렸어요. “은평구 학생 언론 〈토끼풀〉은 최근 일부 학교의 언론 탄압에 항의해 1면을 백지로 발행합니다.”라고 크게 적힌 아래에는 “정상적으로 신문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청소년과 선생님을 비롯한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토끼풀〉 기자단 32인 일동-”이라고 쓰였죠. 이에 대해 문 편집장은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서로 타협하고 합의하고 그러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잖아요. 저희가 계속 찾아갔는데 학교 측에서는 민주적인 대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무시했어요”라고 지적했죠. “그 전에도 기사 검열과 편집, 배포 금지 다 당한 적 있어요. 몇몇 학교는 지금도 몰래 신문을 뿌리죠. 신도중의 경우 배포 금지에 신문 전량 압수·폐기하고 그에 대해 대화를 나누려고 하질 않았어요. 압수 근거를 알기 위해 석 달 동안 정보공개를 두 차례 청구했는데, 학부모 민원 발생 소지, 교육 중립성 등을 이유로 규칙 위반이다, 외부 게시물 배포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됐죠. 그래서 관련 서명도 받고 기자회견도 열며 사회적으로 공론화됐고,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센터가 직권조사에 나섰으며, 학생 언론 자유 보장을 위한 규정 마련이 약속됐죠.”(문)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에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나오잖아요. 저희의 권리를 어느 정도 보장받아야죠. 교장선생님께 선물로 헌법과 언론의 자유를 다룬 책을 보내드리기도 했어요”라고 덧붙인 문 편집장은 “사실 신도중 사건으로 주목받으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민주적 학교공동체 위해선 정당한 표현의 자유 강화돼야” 기고도 싣고, 교육청에서 주시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완화된 편”이라고 했죠. “시민들의 후원이 크게 늘며 재정적인 걱정이 사라지기도 했어요. 덕분에 기사 원고료 제도도 도입하고, 기자들이 필요한 무선 키보드도 사줄 수 있게 됐죠. 11월에 발행한 18호는 올컬러로 만들고 1000부에서 2000부로 부수도 늘렸어요.”(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셈인데요. 청소년이지만 언론으로서 악성댓글이나 보통은 듣지 않을 험한 말도 들을 텐데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했죠. “온라인 악성댓글은 무시하고요. 사실 저희 앞에서 좌파 언론 운운하며 매도하고 신문을 찢기도 하고, SNS로 시비 거는 일도 꽤 있어요. 토끼풀신문을 제대로 봤으면 그 친구들한테도 도움 되는 내용이 많고 중도적이란 걸 알 텐데도요. 그래서 이번에 ‘윤어게인’을 자칭하는 중학교 1학년생을 SNS 대화를 넘어 직접 만나 밥 사주면서 이야기하고 청소년 극우화 논평으로 풀기도 했죠. 이른바 ‘애국보수’들이랑 DM으로 대화하다 본인이 밀리는 것 같으면 잠수를 타는 경우가 꽤 자주 있었거든요. 심지어 원고료 준다고 해도 글 써준 사람도 없어요. 직접 만나 보니 뉴스 소비에 대한 문제점이 보였죠. 부모님이 포털을 막아 네이버 검색을 못 하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하는 가짜뉴스를 믿을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게 충격적이었어요. 기초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했죠. 그래도 중1 ‘윤어게인’ 친구랑 3시간가량 얘기하며 대화로 풀 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고, 해당 기사를 수만 명이 보면서 응원도 많이 받았습니다.”(문) 토끼풀은 그동안 교내 급식 노동자 고충을 다룬 인터뷰 기사, 청소년 2655명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학원 12시 조례에 청소년 95%가 반대한다’는 기사 등 청소년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보도했습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기후동행카드·K패스 정책에 청소년 혜택이 빠진 부분을 지적한 기사를 낸 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에 청소년 혜택을 포함시키기도 했죠. 2024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 사태’ 호외판을 내는 등 사회·정치적 문제뿐 아니라 서울에 3개 있는 연신중 씨름부 인터뷰, 신문지 활용법, 진관중 학교생활 가이드 같은 문화·스포츠·일상생활 등 청소년 관심 분야를 다양하게 다뤘어요. 이 같은 활동과 학업의 병행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처음엔 기사를 어떻게 쓰는지도 잘 몰랐지만, 계속 쓰다 보니 국어 실력이 확실히 좋아졌다”는 서 사회부장은 “3학년을 강남 8학군에서 보냈는데 국어시험은 5분만 봐도 100점 받을 정도가 됐고, 수학 등 다른 과목도 꼬아놓은 시험 문제 해석에 문제가 없다”고 했죠. “기자 활동으로 사회 이슈 잘 알고 문해력이 뒷받침되니까 고입 면접 인터뷰에도 도움이 됐다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16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하는 소년중앙과 마찬가지로, 토끼풀도 신입 기자 모집 중입니다. 현재 토끼풀을 이끄는 편집부가 중학교 졸업을 앞둔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했죠. 문 편집장은 “적자도 계속되고, 12월쯤 방학하면서 끝낼 생각이 있었는데 전국적으로 토끼풀이 알려지며 후원도 늘고,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뉴스레터 구독자도 늘어 이젠 함부로 끝낼 수 없게 됐다”고 했어요. 토끼풀은 지난 12월 제27회 민주시민언론상 성유보특별상도 받고 책 출간도 준비 중이죠. “고교생이 되는 만큼 편집장 등 물려줄 만한 친구를 찾고 업무를 좀 내려놓지 않을까 한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계속해야죠. 토끼풀 발행 외에도 다른 청소년 언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관련 연락도 꽤 받는데 겁나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토끼풀도 일단 하다 보니까 된 케이스니 다들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 사회부장 역시 또 다른 토끼풀의 탄생을 기대했어요. “또래 청소년 언론이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지금은 토끼풀만 있으니 외롭긴 하거든요. 교류도 하고, 우리끼리 청소년 언론협회 같은 걸 만들 수도 있을 거고요. 토끼풀이 먼저 주목받고 치고 나갔으니 지금이 딱 만들기 좋은 시기 같아요. 여러분,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일단 한번 해보세요!” 소중 보이스 소년중앙은 10대 어린이·청소년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토끼풀 같은 청소년 언론은 물론, 각종 청소년 활동을 제보해주세요. 소중 e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면 됩니다. ■ 「 」 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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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논의 본격화…학생 반발ㆍ지역대 ‘모집 부담’ 변수

올해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정해지면서 각 대학이 등록금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사립대의 약 70%가 등록금을 인상한 데 이어, 정부가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에 지원해온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를 예고하면서 올해도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2년 연속 인상에 대한 학생 반발과 학생 모집난을 겪는 지역 사립대의 부담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쉽게 결정을 내리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1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은 지난달 말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각 대학에 2026학년도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통보했다. 인상 상한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2배인 3.19%다. 지난해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인상 한도는 종전보다 낮아졌다. 서울 소재 사립대들은 학부생 등록금 인상 폭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달 24일 열린 등심위에서 학부생 등록금 3.2%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강대도 지난달 29일 학부 등록금을 3.2% 인상해야 한다는 학교 측 의견이 나왔다. 경희대도 지난달 19일 등심위에서 학생위원의 질의에 대해 학교 측이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양대·중앙대 등도 이번주 등심위를 열 예정이다. 인상안이 구체화된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해 등록금 인상에도 불구, 교육 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체감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서강대 등심위에 참여한 한 학생대표는 “법인이 구체적인 재정 확충 계획 없이 등록금 인상부터 논의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인상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등심위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원생 등록금은 비교적 먼저 의결됐지만, 학부생 등록금은 작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전국총학생회협의회는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 방침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요구 중이다. 이들은 “제도 개편 과정에서 학생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대학 재정난의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올리지도, 그대로 있지도 못해” 모집난 지역 사립대 한숨 지역 사립대의 고민은 더 깊다. 학령 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학생들의 이탈을 부를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지역의 한 사립대 기획처장은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도, 올리기도 모두 부담”이라며 “대학 여건을 고려하면 인상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립대 교수는 “물가인상률 수준 인상(3%)으론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서 떠나가려는 학생을 잡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사립대들은 정부의 등록금 규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립대총장협의회(사총협)는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제한한 고등교육법 조항에 대해 이달 말 위헌소송을 준비 중이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물가상승률 수준의 인상으로는 현상 유지에 그칠 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총협은 등록금 인상 논의를 대학과 학생 간의 갈등 구도로 보는 데에는 선을 긋고 있다. 등록금 문제를 대학 책임으로만 환원할 경우 고등교육 재정 구조 개선 논의가 가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사총협은 대학생 단체와 등록금과 고등교육 재정을 주제로 한 대담도 제안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위헌소송 움직임이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투자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총장은 “헌법소원 제기 자체보다 고등교육 재정 확대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환기하려는 의미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대학들은 장기적으로 등록금에 의존하지 않는 재원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개인의 대학 기부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 논쟁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학협력 수익 확대나 평생교육·성인학습자 과정 활성화 등도 중장기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6.01.11. 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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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 정시 경쟁률 격차 5년새 최저…대구·경북·충청은 서울보다 높아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과의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중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이 전국 190개 대학의 최근 5년간 정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권 대학 평균 경쟁률은 6.01대 1, 지방권은 5.61대 1로 각각 집계됐다. 2022학년도 3.35대 1이었던 지방권 대학 경쟁률은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오름세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엔 3.60대 1, 2024학년도 3.70대 1, 2025학년도 4.20대 1로 상승했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2022학년도 6.12대 1, 2023학년도 5.82대 1, 2024학년도 5.80대 1, 2025학년도 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올해 대구·경북권, 충청권 대학의 경쟁률이 서울권 대학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6.43대 1, 충청권 38개 대학은 6.30대 1이었다. 지원자 수 역시 지방권에서 증가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지방권 대학을 지원한 학생은 21만337명으로 전년보다 7.5%(1만4660명) 늘었다. 경기권은 11만2421명으로 5.1%(5463명)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대학의 지원자가 전년보다 4118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서울권 대학은 전년보다 1.0%(1866명) 줄어든 19만2115명이 지원했다. 지방 거점국립대 중 지원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부산대(7551명)로 집계됐다. 이어 경북대(6494명), 전북대(6292명), 충북대(5759명), 경상국립대(5568명) 순이었다. 지방 사립대 중에선 6212명이 지원한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계명대(5864명), 순천향대(5522명), 영남대(4826명), 고려대 세종캠퍼스(4350명) 등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과 상관업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수험생들이 실리 위주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비용 등 부담으로 인해 명문대가 아니라면 굳이 서울 소재 대학보다는 경쟁력 있는 지방권 대학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1.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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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스마트라이드, 서울RISE사업 지역 현안 해결 협약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1월 7일(수) 교내 상상관 9층 대회의실에서 ㈜스마트라이드(대표이사: 이우영)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지역 현안 문제해결〉 과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자치구의 지역 현안 문제 해결형 실증 사업을 수행 중인 한성대학교와 운수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스마트라이드가 협력하여, 현장 맞춤형 기술 실증과 산학 공동 R&D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력은 택시면허를 기반한 미션 중심의 자율주행 실증 모델을 참고하여 지자체·운수사업자·기술기업이 연계되는 새로운 협력 구조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이창원 한성대학교 총장과 이우영 ㈜스마트라이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공동 협력사업 발굴 ▲자문 및 실무 연구 협력 ▲현장 기반 실증 과제 수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성대학교는 서울RISE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기업을 연결하는 실증R&D 플랫폼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2025년부터 이동약자 이동편의성 개선을 위한 〈지역 현안 문제해결〉 과제를 수행하며 융합형 연구 및 지역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실질적인 지역 혁신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라이드는 AI 기반 운수 운영 최적화 플랫폼을 통해 택시·버스 운행 전·중·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안전진단·음주관리·정비 예측 등 실증 성과를 현장에 적용해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며, 2025년 TIPS(팁스) 선정과 벤처 재인증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한 기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성대 이창원 총장은 “이번 협약은 이동약자 이동편의성 개선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하며, “대학과 지자체, 산업이 연계된 실증 R&D 체계를 통해 문제를 데이터로 정의하고 기술을 검증해, 사람 중심의 이동과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라이드 이우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운수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이동약자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산학협력과 공공의 역할이 결합된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뿐 아니라 인재 양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까지 이어지는 통합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9.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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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한-중앙아시아 이공계 청년 교류 프로그램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4일, 서울시 돈암동 소재 수정캠퍼스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 이공계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한-중앙아시아 이공계 청년 교류 프로그램(K-Central Asia: STEM Youth Silk Road)’ 오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성신여자대학교(한국), 카자흐국립여자사범대학(카자흐스탄), 기묘국제대학교(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 주요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여성 이공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1월 4일부터 25일까지 총 21박 22일간 진행된다. 3개 대학에서 선발된 18명의 학생은 대한민국 서울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차례로 방문하여 각 국가에서 7박 8일씩 머물며 관련 교육과 교류 일정을 소화한다. ‘STEM Youth Silk Road’라는 프로그램 명칭에 맞게 교육 과정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 분야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3개국 대학 교수진이 진행하는 전공 특강을 통해 학문적 이해를 넓히는 한편, 각 국가의 산업 현장을 견학하며 이공계 전공자로서의 실전적 시각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국가 간 교류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오픈식에서 “과거의 실크로드가 비단과 향료를 실어 나르는 길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STEM 분야의 지식과 인재가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21세기형 디지털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며 “강의실에서 배운 STEM 전공 지식이 한국과 중앙아시아라는 실제 무대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확장되는지를 직접 체험하며 국적을 넘어선 협업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신여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주요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재학생을 위한 국제 교류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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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교대 정시 경쟁률 3.6대 1…최근 5년새 최고치

전국 교대의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경쟁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교대·부산교대·춘천교대·공주교대·경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전형에서 1426명 모집에 5128명(경쟁률 3.60대 1)이 지원했다. 2025학년도 평균 경쟁률 2.65대 1보다 높고 2022학년도 이후 최근 5년새 최고치다. 이번 정시에서 모든 교대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춘천교대 경쟁률이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대(4.20대 1), 대구교대(4.0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교원대·이화여대·제주대 등 3개대 초등교육학과 정시 경쟁률도 5.33대 1로 최근 4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대 정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2.21대 1이었고, 2023학년도는 1.87대 1까지 내려갔다. 이후 2024학년도 3.15대 1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5학년도에는 2.65대 1로 다시 내려갔다. 종로학원은 최근 교대 합격선 하락에 따른 합격 기대심리가 정시 경쟁률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다만 정시 경쟁률 상승이 실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대 수시 미충원에 따른 이월 인원이 감소한 점도 정시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2026학년도 전국 10개 교대의 수시 미충원에 따른 이월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607명)보다 291명(47.9%) 줄었다.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조건 완화로 지원자가 늘면서 미충원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는 1만 7037명으로 최근 5년새 가장 많았다. 전주교대·진주교대는 2026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 자체를 폐지했고, 경인교대·춘천교대는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완화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1.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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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 고교 앞서 위안부 혐오 시위 계속한 보수 단체 고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초구 학교 인근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를 연 보수 성향 시민단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9일 정 교육감은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와 회원들을 아동복지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경찰청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모욕 시위와 게시물은 교육 환경을 훼손하고 학생들에게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초래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다.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전국을 순회하며 소녀상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소녀상 철거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와 관련한 본지 기사를 공유하고 “얼빠진 사자명예훼손”이라며 비판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지난해 10월에는 성동구와 서초구 고교 앞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신고했다가 경찰로부터 제한 통고를 받았다. 정 교육감은 당시 직접 현장을 찾아 “수능을 2주일 앞두고 학교 부근에서 이런 집회가 계획되고 이뤄지면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달부터는 방법을 바꿔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불법으로 집회를 열었다가 금세 해산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집회에서 사용한 현수막과 팻말 등에는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 ‘명문고에 매춘부 동상을 세운 까닭은’ 같은 문구가 담겼다. 정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피해자 집단 전체를 성적으로 비하하고 조롱한 행위는 사망한 피해자들의 사회적 평가를 현저히 저하시키는 사자명예훼손죄”라며 “시위 문구가 청소년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고 온라인에 영상으로 공개했기 때문에 아동복지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1.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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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유학생, K-건강식품 2년 연속 수출 성과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가 외국인 유학생 창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빛나는 성과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유학생이 주도해 선보인 '웰핏 흑삼정 골드'가 해외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디지털콘텐츠학과 응오 호양 우엔 니(NGO HOANG UYEN NHI) 학생이 '흑삼 및 흑마늘 액상차'로 2년 연속 해외 수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유학생 창업이 단발적인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번 액상차 제품 역시 우엔 니 학생이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이끌었다. 흑삼과 흑마늘 농축액을 활용한 프리미엄 건강식품으로, 특히 항산화 및 면역 증진 효과를 강조한 소용량 고급 패키지로 러시아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처럼 건양대의 체계적인 창업 교과목과 산학협력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이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엔 니 학생은 "학교의 아낌없는 창업 지원 덕분에 해외 수출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기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성과는 글로컬대학 사업이 추구하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글로벌 창업의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및 수출 연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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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무상 보육 연령 2세로 하향 추진

뉴욕시가 무상 보육 대상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2세로 낮추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상 보육 프로그램 ‘2-Care’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시가 운영 중인 3·4세 아동 대상 무상 보육 프로그램 ‘3-K’와 ‘프리케이(Pre-K)’를 한 단계 확장하는 것으로, 높은 보육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새 프로그램은 올 가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초기에는 보육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 2000명의 2세 아동에게 무상 보육 자리를 제공하고, 이후 4년 내로 도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호컬 주지사는 “프로그램 초기 2년 동안 주정부가 운영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3-K 프로그램도 보완·강화된다. 맘다니 시장과 호컬 주지사는 “시정부와 주정부 협력을 통해 3-K 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보편적인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호컬 주지사는 “2028~2029학년도가 시작되는 시점까지 뉴욕주 전역의 모든 아동에게 프리케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뉴욕주정부는 프리케이 신규 좌석을 늘리는 동시에, 기존 좌석에 대해서도 아동 1인당 최소 1만 달러 수준으로 지원금을 인상할 게획이다.     아울러 뉴욕주 가정을 위한 고품질 보편적 보육 정책을 총괄할 보육·유아교육국(Office of Child Care and Early Education)도 신설된다. 해당 기구는 ▶프리케이 보편화 ▶3-K 및 2-Care 확대 ▶보육 인력 지원 등을 전담하게 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의 모든 가정이 보육비가 너무 비싸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일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은 “보육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라며 “보육비 부담 때문에 일을 포기하거나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2-Care 프로그램 시행 초기 2년 이후의 예산 구조 및 무상 보육 서비스 전면 확대에 필요한 비용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맘다니 시장은 선거 운동 기간 “기존 3-K·프리케이 제도를 확장해 생후 6주부터 5세까지 아동을 위한 고품질 무상 보육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해왔고, 대기업과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무상 무상 보육 보육 프로그램 보육 서비스

2026.01.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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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붙어도 안 보낸다"…요즘 대치동 학원이 심상찮다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수학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건 모든 양육자의 꿈입니다. 최상위 수학 로드맵을 따라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도 그래서죠. 수학 학습의 골든타임으로 꼽히는 시기는 초등 3~4학년입니다. 교과서에 분수가 등장해 개념이 어려워지고, 대형 학원의 커리큘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거든요. 집중력이 늘고 추상적 사고가 가능해지는, 이른바 ‘머리가 트이는’ 시기이기도 하죠. 그런데 요즘 이 시기 아이들의 진도표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는 초등학생이 고등학교 문제집『수학의 정석』을 푸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초3 때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6개월 만에 끝내는 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선행만 빨라진 게 아닙니다. 심화 역시 상향 평준화 됐죠. 이 로드맵을 어디까지 따라가야 할까요? 선행과 심화 중에 정말 중요한 건 뭘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는 특별기획 ‘요즘 수학 로드맵’에서 그 답을 찾아봤습니다. 이를 위해 공교육·사교육 관계자와 양육자 50여 명을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제 5년 선행이 정속(定速) 같아요. " 홍지연(43·가명·서울 서초)씨는 지난달부터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수학 학원 ‘생각하는 황소(이하 황소)’에 보내고 있다. 7세부터 사고력 수학 학원을 다녔고, 초등학교 5학년 과정까지 선행을 마친 뒤 황소에 들어갔다. 최근 학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초등 수학 로드맵이다. 황소는 교과 심화의 정점에 있는 학원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입학시험에는 전국의 초2, 초3 학생 9232명이 몰렸다. 학부모 사이에서 ‘황소 고시’, ‘초등 수능’으로 불리는 시험이다. 합격선은 20점 안팎(100점 만점) 일 정도로 난도가 높지만, 재수·삼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치동에서는 황소 고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송아지 학원’까지 성업 중이다. 황소의 진도는 빠르기로 유명하다. 이르면 초2 말부터 시작해 1년 만에 초등 3~6학년 과정을 끝낸다. 초3 말에는 중학교, 초5에는 고1 과정인 공통수학을 시작한다. 제 학년보다 5년을 앞서 가는 셈이다. 초4에 가장 낮은 반으로 입학해도 초등 졸업 전에 공통수학을 배운다. 이정헌 황소 대표는 “2005년 문을 열 당시 영과고,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를 준비하는 극상위권을 겨냥해 설계됐다”고 했다. 최상위권을 위한 프로그램이 전국 지점으로 퍼지면서 ‘기본 속도’가 된 셈이다. 하지만 황소에 자녀를 보내는 양육자들은 “황소는 진도가 빠른 학원이 아니다”고 입을 모은다. 홍씨는 “소마사고력수학(소마)·필즈더클래식(필즈) 같은 사고력 학원 톱반 출신들은 황소에 붙어도 안 간다”고 말했다. 따로 강사를 섭외해 팀 수업을 하거나, 속진으로 유명한 다른 학원을 찾는다는 얘기다. 초3 아들을 황소에 보내고 있는 이유진(47·가명·서울 양천)씨도 “소마·필즈 톱반 아이들은 초3에 중학교 과정까지 한 바퀴 돌고, 황소에 중등 과정 복습하러 간다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치동에는 7년을 앞서 가는 학원도 등장했다. 속진으로 유명한 A 학원의 경우 초2에 중학교 과정, 초3~4에 고등학교 과정을 끝낸다. 대치동 학원가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올 정도의 속도다. 이 대표는 “황소도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초2부터 다닐 수 있게 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빨리 나가는 것보다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중등 과정까지 끝내고 온 학생 상당수가 입학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가장 낮은 반에 배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성경 깊은생각 대치 원장도 “초4에 고1 과정을 개설해 달라는 문의가 많지만, 이 이상 속도를 내야할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행만 과열된 게 아니다. 심화 열풍도 초등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초등 때부터 더 일찍, 더 깊게 공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게 뭘까? 선행과 심화 중에는 뭐가 더 중요할까? 학생들이 울며불며하면서도 황소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초등생이 '수학의 정석' 푼다…'황소' 붙어도 안가는 대치동[요즘 수학 로드맵④]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465 hello! Parents 특별기획 ‘요즘 수학 로드맵’ ①7세에 초3 선행? 대치동 최상위 수학 공부법 [요즘 수학 로드맵①] ‘수포자는 대포자(대학 포기자)’라는 말이 있다. 의대 열풍과 이과 쏠림으로 입시에서 수학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때문에 수학은 일단 일찍부터 시키고 보자는 이른바 ‘닥수(닥치고 수학)’에 대부분 양육자가 동의한다. 최상위권 아이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수학 공부를 시작할까? 연령별로 반드시 챙겨야 할 수학 학습법은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270 ②3세 딸에게 “사과 2분의1 줄게”…MIT 박사로 키운 교수의 양육 [요즘 수학 로드맵②] 수학 머리는 타고나는 걸까, 길러지는 걸까? 수학을 시작하는 연령이 영유아까지 낮아지고 있다. 0세부터 수백만 원 짜리 교구를 사고, 4세부터 놀이수학 학원에 간다. ‘수포자’를 막아보려는 부모들의 노력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수학 머리 키우는 결정적 비결을 취재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539 ③의대 보내려다 수포자 된다? 사고력 수학 20년 신화 진실 [요즘 수학 로드맵③] “초1 때 시작하면 늦어요.” 요즘 학군지에서는 6세부터 사고력 학원에 다닌다. 인기가 높아지며 전통적인 활동·탐구형에 더해 교과형 사고력 학원도 생겨났다. 사고력 수학을 해야 어려운 문제도 잘 푼다는 데 정말일까? 사고력 수학의 정체와 효과를 살펴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174 ④“수능 대박 이부진 아들도 다녔대” 선행 구멍 막는 ‘누테’ 돌풍 [요즘 수학 로드맵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새로운 대세는 ‘누적 테스트(누테)’ 학원이다. 빠른 선행 학습으로 생긴 ‘개념 구멍’을 꼼꼼하게 채우기 위해 등장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합격한 이부진 사장 아들도 초·중 때 누테 학원에 다녔다. 누테 학원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어떤 아이에게 효과가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025 ⑤“올해 수능도 ‘닥수’의 폐해” 대치동 원장이 때린 엄마 실수 [요즘 수학 로드맵⑥] “수학만 파다가 대학 못 갑니다.” 17년 차 대치동 수학 학원 원장의 경고다. 옆집 애가 달린다고 목표 없이 따라 달리기보다, 과목 간 균형을 맞춰 공부하는 게 입시에서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수학 공부의 ‘적당한’ 선은 어디일까? 집에서 황소나 누테학원처럼 학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 출신 누테 학원 원장에게 들어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292 이현([email protected])

2026.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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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강자' 광운대 “AI 시대, 정답보다 과정 가르친다”[대학의 길 총장이 답하다]

윤도영 광운대 총장 “혁신 기술은 성실성·끈기서 나와” 세계 2% 과학자 18명, 장관 2명 배출 “양보다 파급력” 논문 피인용 1위 캠퍼스 인근 GTX·동북선 개통 지역과 함께 ‘벽 없는 대학’ 청사진 2034년 설립 100주년 “AI시대, 더 큰 역할” 광운대는 2020년대 들어 두 명의 장관을 배출했다. 수학과 출신의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2022~23년)은 암호학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20여년 간 운영하다 장관에 발탁됐다. 이재명 정부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도 학·석·박사 과정(전자공학) 모두 광운대에서 마쳤다. 광운대는 196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개설한 이공계 분야 강자다. 최근 반도체 관련 학과의 취업률은 80%에 육박한다. 지난달 17일 방문한 서울 노원구 캠퍼스에선 전자공학과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손 모양 로봇이 카메라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사람처럼 물건을 집어 올렸다. 학생들은 “책, 인터넷으로 배우기 힘든 기술을 숱한 시행착오 끝에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집무실에서 만난 윤도영(62) 총장은 “광운대 학생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이라며 “새벽까지 불 밝힌 실험실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끈기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사회로 나가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윤 총장과의 일문일답. -전자공학이 주류인 광운대에서 타과 교수론 10여년 만에 총장에 선임됐다(※윤 총장은 화학공학 전공). “화학공학을 연구하다 보면 전자공학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물질의 미세한 흐름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고가의 전자공학 장비를 학교에서 지원받았다. 덕분에 2011년 미국 공군과 연구 조약(CRADA)을 맺는 성과를 이뤄냈다. 미군 밖 기관과는 최초로 맺은 조약이다. 환경대학원장 시절엔 학위보다 환경을 진심으로 연구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다고 보고 학생 모집과 학사운영, 강의를 직접 챙겼다. 환경운동가뿐 아니라 기업인과 정치인도 강의를 듣더라. 이런 성과 때문에 (주변에서) 지지해준 것 같다.” -캠퍼스가 북한산 자락에 있어 공기가 맑다. “서울의 명산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수락산·불암산도 있다. 산 사이로 우이천과 중랑천이 흐르는 명당이다. 설립자 화도 조광운(1899~1980) 박사가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라는 이름으로 통신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 서울 남대문 인근 봉래동에 있었다가 광복 이후 이곳에 기틀을 잡았다. 통신을 공부한 광운대 출신들이 6·25 전쟁 중 활약했다는 사료도 있다. 1964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개설된 전자공학과의 졸업생들이 라디오와 휴대전화, 반도체 개발 주역이 됐다.” -광운대는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보는가. “‘챗GPT가 모든 걸 해준다’, ‘AI 시대에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모두 사라진다’ 등의 예측은 옳지 않다. 코딩은 직접 짜봐야 한다. 상세한 변수를 넣고 상황에 맞게 제어하려면 손과 머리로 경험해야 한다. 반도체 표면을 감싸는 물질을 개발한다고 치자. 진공을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할지, 이에 따라 방진과 방수 능력이 얼마나 향상될지는 세부 단계별로 실험해야 올바른 결과가 나온다. 반도체와 같은 첨단 전자부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요즘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한창 논란인데. “시대에 맞게 대학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이젠 정답을 묻기보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했는지’ 묻는 게 바람직하다. '껐다(0)'와 '켰다(1)'만 가능한 전자기기에 매몰되지 않고 아날로그가 깃든 예술적 감성이 있어야 AI에 대한 통제력도 키울 수 있다. 설립자 조광운 박사도 ‘아무리 진선진미한 과학기술이더라도, 인간다운 품격이 깃들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중앙일보 대학평가(2025년)에서 논문 피인용 1위를 기록했다. “교수들에게 단순히 논문 수를 늘리라는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연구의 파급력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 피인용 1건당 5만원, 연간 1000만원 한도로 주는 ‘논문 피인용 장려금’ 제도도 운용한다. 네이처·셀·사이언스 등 유명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때는 3000만원을 준다.” -‘세계 상위 2% 과학자’도 18명이나 나왔다. “교수 18명이 미 스탠퍼드대와 글로벌 학술출판사 엘스비어가 선정한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엔 반도체 분야 젊은 교수들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채주형 전자통신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저전력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반도체 대기업에서 메모리 설계를 하던 고급 인재였다. 구상모 전자재료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산업통상부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력반도체 개발을 위해 정부 추진단을 지휘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이 광운대역을 지나가게 된다. “서울 강남 중심부인 삼성역까지는 9분 만에 연결된다. 반도체 기업이 모여있는 수원에서는 33분이면 올 수 있다. 2027년에는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서울 경전철 노선인 동북선도 개통해 광운대역을 통과한다. 인근 성북구 장위동도 재개발되고 있다. ‘벽이 없는 대학’ 개념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캠퍼스 청사진을 구상하고 있다.” -2034년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는다. “1934년 설립 이래 지난 90여년 동안 줄곧 전자 산업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자부한다. 정보화 시대를 거쳐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 사회에 더욱 큰 역할을 하겠다.” ☞윤도영 총장 = 1986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플로리다대 박사후연구원을 마치고 1993년부터 광운대에서 재직했다. 교무처장·공과대학장·환경대학원장을 역임한 뒤 2025년 7월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교육부총리·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미 공군 최우수 논문상(2011년)과 한국화학공학회 학술상(2016년)을 수상했다. 김민상.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1.08.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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