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교육부와 법무부가 공동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 4주기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대는 2026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간 인증대학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 적용된 4주기 인증제는 불법체류율 관리, 신입·재학생 공인 어학능력 충족 비율, 중도탈락률 등 평가 지표가 한층 강화된 기준 아래 시행됐으나, 세종대는 강화된 정량·정성 지표를 모두 충족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향후에도 매년 실시되는 이행실적 점검을 통해 우수 자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종대는 외국인 유학생 사증(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확대, 교육부 공식 사이트인 ‘한국유학종합시스템’ 내 인증대학 우선 노출, 정부초청장학생(GKS)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 발표에서 세종대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 우수사례’ 대학으로 정부 보도자료에 소개됐다. 교육부는 세종대가 운영 중인 외국인 전담 단과대학 ‘대양글로벌칼리지(Daeyang Global College, 구 세종국제대학)’ 모델에 주목하며, 체계적인 학사·생활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선도적 운영 사례로 평가했다. 대양글로벌칼리지는 외국인 유학생이 전공 과정에 진입하기 전 1년간 한국어 집중 교육과 한국 문화 이해, 학문 기초 역량 함양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하도록 설계된 교육 시스템이다. 이는 유학생의 조기 적응을 지원하고 학업 지속성을 높이는 질 중심의 국제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세종대는 단순한 유학생 수 확대를 넘어 입학 단계부터 졸업,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주기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입학 단계의 심층 검증 ▲재학 중 정기 상담 및 체계적인 학업 관리 ▲취업 및 정주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학생 만족도 제고와 안정적 체류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우수 인증대학 선정은 세종대가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책임 있는 유학생 관리와 체계적인 지원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고, 질 중심의 국제화를 통해 대한민국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대는 이번 4주기 우수 인증대학 선정을 계기로 학부 영어 트랙을 확대하고 전공 연계 취업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국제화 모델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3. 2:12
(재)세종연구원(원장 권영걸)은 2월 26일 박연문화관에서 「세종인재 이음마당(이하 이음마당)」을 개최했다. 세종연구원이 매년 지원하는 장학금 수혜자 간 교류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핵심인재 성적우수 및 성적향상 장학금 수혜자 중심으로 현재 고교생·대학생들이 다양하게 참여했다. 세종연구원은 2023년 190명, 2024년 211명, 2025년 168명을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1부에서는 장학생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운영진 구성과 함께,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장학생들이 직접 제안하는 숙의형 토론이 이뤄졌다. 2부에서는 세종시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되어 지역 인재들의 진로,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세종연구원 이사장인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우수 인재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걸 세종연구원장은 "지역의 핵심인재인 장학생 간의 연대 강화를 통해 세종시의 질적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장학금 수혜 당시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인생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황은주 씨(홍익대 미대 디자인과 3, 종촌고 재학 당시 수혜)는 “고교 시절 세종시로부터 환대받은 경험 덕분에 쉽지 않은 대학 생활 가운데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살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해나 학생(세종캠퍼스고 1)도 “장학금 덕분에 비용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과 학습에 도전할 수 있었고, 스스로의 가치관과 경제관념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다. 세종연구원은 이번에 개최된 「세종인재 이음마당」을 정례화해 장학금 수혜자와 세종시의 연대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3.03. 2:02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2026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 마감 결과 100% 충원율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을 달성하며 총 4,010명이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존경받는 전문대학’ 15년 연속 1위와 해외취업 전국 1위 등 탄탄한 대학 경쟁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학령인구 감소 상황 속에서도 4천 명을 돌파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모집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학은 지난 27일 오전 교내 국제세미나실에서 입학식을 개최했으며,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 신입생들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최재영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을 시작으로 신입생 대표 선서와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총학생회 임원단이 신입생 대표와 인사를 나누며 선후배 간 화합과 배려를 다짐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신설된 AI컴퓨터보안계열과 스포츠경영과가 첫 신입생을 맞이하며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의 출발을 알렸다. 최재영 총장은 환영사에서 “배움에 대한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길 바란다”라며 “영진에서의 배움과 경험이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되도록 대학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교는 지난 1월 교육부 ‘2026년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발표에서 전국 전문대학 중 해외취업 실적 1위를 기록하며 해외취업 강자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달 발표한 ‘202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선정돼 조사 시작 이후 1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취업 성과 역시 두드러진다.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취업자는 총 3,788명에 달하며, 연평균 300명 이상이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POSCO, 한화, 신세계, 롯데 등 주요 기업 계열사에 진출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앞으로도 주문식 교육과 AI 등 신산업 맞춤형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취업 명문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6.03.03. 1:52
3일 입학식이 열린 충북 충주시 엄정면의 엄정초등학교의 올해 1학년 신입생은 1명뿐이다. 이날 학교 측은 학생에게 30만원 상당의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엄정면의 유일한 신입생을 응원하기 마련한 선물이다. 엄정초의 신입생은 2024년 7명에서 지난해 3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명으로 재차 줄었다. 학교 관계자는 “도시 학생들은 과밀이 걱정이라는데 여유 있는 학교생활을 원하는 학부모를 위해 정부가 통학 버스를 지원하면 학생들을 더욱 유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엄정초와 같이 신입생이 1명에 그친 학교가 전국에 209곳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21년 119곳 대비 75.6% 늘어났다. 지역별로 경남(38곳)이 가장 많았고 전북(35곳)·전남(33곳)·경북(29곳)·강원(21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이 0명인 초교는 210곳으로 5년 전(116곳) 대비 81%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시달리는 지자체에선 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엄정초와 같이 ‘입학축하금’을 주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들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경기 파주·오산 등도 지역 화폐로 입학축하금 10만원을 준다. 지자체 등의 지원으로 최대 2년 동안 월 60만원 상당 정착금을 주는 학교도 등장했다. 올해 입학생 1명이 나온 강원 평창군 방림초는 농어촌 유학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 7명을 데려와 5학급을 유지하고 있다. 곽원규 방림초 교장은 “동계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지역 학교에 다니면서 배울 수 있고 사계절 캠핑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교 입학생은 29만8178명으로 추산됐다. 초등학교 신입생이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초교 1학년 학생 수가 2027년 27만7674명, 2028년 26만2309명, 2029년 24만7591명, 2030년 23만2268명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봤다. 학생 수가 지속해서 줄면 결과적으로 폐교로 이어질 수 있다. 김희정 경기교사노조 연맹 대변인은 “교육청 예산으로 이뤄지는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는 학교 환경 개선과 교사 확충과 같은 방향으로 재정 투자가 이뤄지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03. 1:25
연세대학교 고등과학원(YIAS, 원장 천진우)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나노의학연구단이 기관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양 기관은 오는 4월 6일,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해 ‘연세-IBS 노벨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IBS 콘퍼런스와 함께 열리며, ‘차세대 AI, 로봇, 나노의학 혁신’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와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UC버클리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는 AI를 활용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단백질을 설계·합성하는 연구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설계와 신약·백신 개발 분야를 선도하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업해 세계 최초의 AI 기반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는 등 산업계와의 협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형 연구소를 이끌며 해외 일정을 제한적으로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첫 한국 방문지로 연세대를 선택한 점도 주목된다. 랜디 셰크먼 교수는 세포 내 물질 수송 메커니즘을 규명해 현대 세포생물학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베이커 교수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이기도 한 그는 2016년부터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다. 재직 10주년을 맞은 해에 제자와 함께 한국 무대에 서게 되면서, 세대를 잇는 과학적 성취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상징적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는 두 노벨상 수상자 외에도 하넬 루홀라-베이커 워싱턴대 교수, 이타이 코헨 코넬대 교수, 천진우 연세대 고등과학원장(IBS 나노의학연구단장), 한남식 연세대 교수(케임브리지대 밀너 의약연구소 AI 연구소장) 등 AI, 로보틱스, 나노의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학제 간 융합 연구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천진우 연세대 고등과학원장(IBS 나노의학연구단장)은 “이번 포럼은 AI, 로보틱스, 나노기술의 융합을 통해 의학 혁신과 미래 과학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세계적 석학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과학 패러다임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과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연세대 고등과학원과 IBS 나노의학연구단은 이번 노벨 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로보틱스·나노의학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과학을 선도하는 국제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26.03.03. 0:46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월 25일 호텔 수성스퀘어에서 지역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대학과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모델을 공유하기 위한 「대구한의대학교 산학연협력 성과 확산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KOTRA 대구경북지역본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대구·경북지역 10개 기업지원 유관기관과 K-MEDI 클러스터협의회 소속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수출지원사업 설명회와 기관별 기업 상담부스 운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학이 2025년 수행한 주요 재정지원사업 성과가 발표됐다. 특히 ▲글로컬대학30 사업 ▲경상북도 RISE 사업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등 정부·지자체 재정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추진된 산학공동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지원, 산학연계 교육 및 캡스톤디자인 우수사례 성과가 전시·공유되며 대학과 지역 산업 간‘쌍방향 협력 생태계’구축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성과 보고를 넘어, 기술개발–인재양성–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특히 기업 수요 기반 교육과 현장 연계 프로젝트 운영 사례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산업 경쟁력 제고라는 정책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변창훈 총장은 “지역 기업이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크로드 국가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고, 국내·외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혁신의 중심 대학으로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축으로 K-MEDI 기반 특성화 전략을 고도화하며, 대학–기업–지자체–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3.03. 0:3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창립 37년 만에 조직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전교조는 3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출범 때와 달리 교원, 교직원, 공무원이 별도로 가입 가능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현재 전교조 가입 대상이 ‘교원’으로 한정돼 있어 명칭 변경을 통해 조직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30대로는 처음으로 전교조 수장에 선출된 박영환 위원장은 2024년 12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전교조 명칭에서 ‘교직원을 삭제하겠다”고 언급한 적 있다. 전교조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 대상 의식조사 결과 설문 참여교사 가운데 51.8%가 이름을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 1989년 창립된 진보 성향의 전교조는 2000년대 초반까지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함께 '양대 교원단체'로 불렸다. 하지만 2003년 조합원 수 9만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조합원 수가 줄어 2020년엔 4만5200명까지 떨어졌다. 2021년부터는 정확한 조합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변화엔 교사노조연맹(교사노조)의 등장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사노조는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2017년 12월 기존 전교조 체제를 비판하고 생활밀착형 교원 노조를 지향하며 창립했다. 2023년 서이초 사건 등을 계기로 교권보호 활동을 적극 추진하면서 젊은 교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사노조의 조합원 수는 2024년 말 현재 12만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조나 교총은 정치색이 강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그러다보니 젊은 교사들은 실질적인 권리 구제나 행정업무 분리 등 요구사항을 반영해 줄 수 있는 단체에 더 많이 가입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선 전교조의 이번 결정이 이 같은 위기 속 이미지 쇄신과 교원 권익 신장에 집중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는 “그동안 전교조는 정치적 현안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젊은 세대 교사들 사이에선 공감하기 어려운 기성 조직으로 인식돼 온 것이 현실”이라며 “조합원이 줄면서 예산과 영향력이 축소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방법으로 명칭 변경과 조직 개편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오는 6~7월 전국 지부·지회별 전 조합원 토론회를 통해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과 혁신 방안을 수렴한 이후, 9월 중 전 조합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새로운 명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는 올해 ‘교사의 삶과 교육을 살리는 현장밀착 전교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학교 현장 민원대응 체계 강화 및 교사 행정업무 분리,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 교원정원 확보, 임금인상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3.03. 0:27
▲교육문제연구소장 김용재 ▲한국지리연구소장 이자원 ▲공공역사연구소장 강호선 ▲첨단신소재연구소장 이세현 〈끝〉.
2026.03.03. 0:26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는 세계 상위 1% 연구자(HCR), 글로벌톱전략연구단장 등 24개 국가연구소 스쿨의 최고 수준 연구자 165명을 2026년 후기 신임교원으로 임용했다. 신임교원들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한 최우수 연구자들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 장미 교수는 UST-KIOST 스쿨 박사 졸업생으로, 환경·생태 분야에서 지난 11년간 피인용 횟수 전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가장 많이 발표하며 클래리베이트의‘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로 선정된 젊은 권위자다. HCR 연구자는 인원수로는 전 세계 총 연구자 수의 0.1%에 해당한다. 장미 교수는 “모교 스쿨에서 배우고 성장해 온 경험들을 UST 학위과정을 통해 다시 후배들에게 환원해, 학생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스쿨 박성규 교수는 2025년 글로벌TOP전략연구단 선정 과제인‘초고감도 정밀 암 유전자 분석 연구단’단장이다. 소변·혈액으로 초미세 잔존 암세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기진단(최대 99%)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4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기초 이론부터 첨단 응용 연구까지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국가·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고경철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관련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사무국장으로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 설립에 앞장서, 보건복지부 및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을 연이어 수상한 보건안보 전문가다. 고 교수는 “AI 디지털바이오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할 첨단바이오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세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불리는 양자정보 분야의 떠오르는 신진연구자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스쿨 이동근 교수는 아직 오류가 많은 중규모 단계 양자컴퓨터(NISQ) 환경에서 계산 비용은 낮추면서도 정확도를 확보하는 ‘실용형 양자 알고리즘’ 설계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교수는 “양자컴퓨팅이 ‘가능성’에서 ‘활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신임교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등에서 선발됐으며, 신임교원 중 50% 이상이 만 40세 이하의 신진연구자로 구성되어,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연구 수행, 학생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기대된다. 또한, 신임교원 중 5명은 모교인 UST 스쿨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졸업 동문으로, 국가연구소대학에서 양성한 인재가 다시 국가연구소의 핵심 연구자로 성장하고, 교원이 되어 새로운 후학을 양성하는 UST 인재양성 시스템의 선순환 사례를 보여주었다. 한편, UST는 후학 양성에 탁월한 기여를 한 114명을 ‘정년보장교원’으로 임용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년보장교원 제도는 UST 재직기간 10년 이상이면서 박사 졸업생을 3명 이상을 배출하고 우수한 연구 실적을 창출한 교원들로, 114명의 교원이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첫 정년보장교원 타이틀을 달았다. 강대임 총장은 “최고 수준 신진연구자와 첫 정년보장교원 대거 임용은 UST 교원풀이 다양한 세대에 걸친 국가연구소 최우수 연구자들로 확장됨을 뜻한다”며 “앞으로도 30개 국가연구소 스쿨의 최우수 연구자, 유일‧고유 연구 분야 전문가들을 교원으로 지속 임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창출형 글로벌 R&D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3. 0:06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글로컬대학 애니메이션 분야 1호 강소지역기업인 ㈜와이그램이 콘텐츠 산업과 신기술 융합을 통한 지역 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 장관상’을 수상하고, 신규 메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버그니아’를 통해 총 8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와이그램(Y.GRAM, 대표 전유혁)은 애니메이션 IP를 중심으로 Web3·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한 ‘메타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도입한 콘텐츠 기업으로, 글로벌 웹3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의 공식 빌더 스튜디오 가운데 TOP10에 선정된 국내 콘텐츠 기업이다. 메타버스 기반 애니메이션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72개국 이상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글로벌 매출을 창출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메타 애니메이션 IP ‘버그니아’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세계관의 출발점으로 삼고, 순천시 대표 캐릭터 ‘루미’와 ‘뚱이’를 핵심 캐릭터로 설정한 지역 기반 콘텐츠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8억 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EBS와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해 2026년 방영을 확정했으며, 중국 백강문화교산업과의 공동제작도 성사시켜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2024년 프로젝트 ‘애코와 친구들’이 기록한 10억 원 투자 유치 및 EBS 공동제작 성과에 이은 연속적인 성과로, ㈜와이그램의 IP 기획력과 기술 융합 역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와이그램은 국립순천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발굴과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정주형 청년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로컬대학 특화분야 공동연구와 컨설팅 등 대학의 단계별 산학협력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지역 기업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핵심 주체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유혁 ㈜와이그램 대표는 “이번 장관상 수상과 투자 유치는 메타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장르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립순천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순천의 문화·생태 자산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IP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학교 송경환 산학협력단장은 “㈜와이그램은 대학의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기업이 어떻게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제2, 제3의 와이그램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2. 23:46
스피치 스터디 드림메이트는 김채린 아나운서와 추지윤 아나운서가 공동 설립한 스피치 교육 브랜드다. 두 사람은 아나운서 준비생 시절, 유튜브를 통해 준비 과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하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는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콘텐츠 활동을 통해 수많은 아나운서 준비생들과 소통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은 하나의 구조적인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 아나운서 학원과 전문 스피치 교육의 높은 비용이 많은 이들에게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김채린·추지윤 아나운서는 본인들 역시 같은 고민을 겪었던 당사자로서, 꿈을 지키면서도 과도한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교육 구조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보다 접근성 높은 스피치 학습 환경을 만들고자 사업에 나섰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스피치 스터디 드림메이트다. 드림메이트는 기존의 소수 정예·고가 중심 교육과 달리, 스터디 기반의 참여형 운영 방식과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그 결과 현재는 누적 회원 수 수만 명 규모의 스피치 커뮤니티로 자리 잡으며, 스피치 스터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참여자를 보유한 독보적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은 운영 과정에서 아나운서라는 특정 직군을 넘어, 스피치 교육 전반에 형성된 심리적 진입 장벽에 주목했다. 많은 이들이 말하기 역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피치를 꼭 배워야 하는지”, “교육 비용이 과도하지는 않은지”와 같은 고민으로 인해 스피치 교육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다. 말하기는 직장과 사회생활 전반에서 신뢰 형성과 기회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역량이지만, 기존의 교육 구조와 비용 부담 때문에 여전히 일부 전문가나 특정 직군의 영역으로 인식돼왔다. 이에 드림메이트는 ‘아나운서 스피치’를 교육의 기반으로 삼되, 특정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확장했다. 단순한 발성이나 발음 훈련을 넘어, 일상적인 대화와 업무 현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른바 ‘애 같은 말투’를 보다 신뢰감을 주는 말하기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드림메이트는 직장인, 사회초년생, 취업 준비생은 물론 사업가와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말하기 역량의 변화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수강생들 사이에서는 “말투가 바뀌자 업무 전달력이 달라졌다”, “인터뷰와 미팅에서의 대우가 달라졌다”는 변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두 공동대표의 개인 활동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채린 아나운서의 저서 『애 같은 말투 10분 만에 바꿔드립니다』는 출간 이후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추지윤 아나운서 역시 『조금 더 예쁘게 말하면 좋을텐데』를 출간하며 말하기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저서와 누적 회원 후기를 바탕으로 드림메이트는 현재 수만 명 규모의 학습자가 참여하는 스피치 교육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드림메이트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협업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인사이트 경험을 제공한다. 드림메이트 등록 시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6.03.02. 18:00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보안, 네트워크 기술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ICT폴리텍대학은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미래형 IT 인프라 전문가가 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K-디지털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클라우드 환경 내 서버 구축부터 네트워크 구성, 보안 관리, 가상화 인프라 설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실제 장비를 활용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교육생들은 현장 실무 환경과 동일한 시스코(Cisco) 네트워크 장비 실습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의 실제 인프라 운영 수준에 맞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 이론 지식을 넘어 현장에서 즉각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 특화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 과정은 총 6개월(약 800시간) 동안 진행되며 가상화 서버 및 네트워크 구축, 보안 운영, 시스템 관리 교육을 포함한다. 본 과정은 자비부담금 30만 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 시 대학 기숙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통해 훈련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취업 연계 서비스도 지원받는다. 과정 수료 후에는 시스코 파트너사를 비롯해 정보통신공사협회 산하 13,000여 회원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업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ICT폴리텍대학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장비 활용 능력을 갖춘 클라우드·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수료생들이 관련 산업체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과정의 개강일은 3월 23일으로 모집 대상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청년 미취업자다. 신청은 국비훈련포털(HRD-Net) 또는 ICT폴리텍대학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상세 내용은 대학 직업훈련팀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3.02. 17:00
" 토익 최다 만점자인 나도 수능 영어를 다 맞히지 못했다. " 올해로 토익 강의 30년을 맞은 1세대 스타 강사 김대균(61) 씨의 말이다. 토익은 공용어로서 영어 숙달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미국 교육평가위원회(ETS)가 개발한 영어시험이다. 1979년 처음 시행됐고, 한국에는 1982년 도입됐다. 기업의 입사·승진 시험, 대학 편입 전형 등에 반영되며 국내에서만 연간 200만명 이상이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토익 강의를 시작한 김씨는 국내 최다 토익 응시(500회 이상) 강사다. 그는 지금도 매달 두 번 토익을 직접 치른 뒤 온라인으로 방송을 하고, 월~토요일 오전에는 한국교육방송(EBS) 라디오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EBS 강의를 맡은 지도 23년이 지났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의 토익학원에서 김씨를 만나 30년 강의 생활에 대한 소회와 최근 ‘불(火)영어’, ‘용암영어’라고 비난받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능 영어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영어의 뼈대는 문법이고, 근육은 어휘다. 그런데 이번 수능에서는 문법 문제가 딱 한 개 나왔다. 그것도 쉬운 기초 문제였다. 반면 지문을 읽는 독해는 논리적으로도 어려웠다. 수능 출제자도 1년 뒤에 다시 치르면 풀지 못할 문제다. 토익 최다 만점자인 나도 수능 영어를 다 맞히지 못했다.”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토익을 준비한다. “조금 과장하면 새내기 대학생들이 문법을 하나도 모른다. 대학에 오면 다시 가르쳐야 하는 형편이다. 토익은 초급과 중급, 고급 난이도 문제가 골고루 있어 영어 초보자도 풀 수 있다. 수능은 LC(듣기평가)가 괜찮지만, RC(독해)는 난해하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문제가 RC에 최소 다섯 개는 필요하다.” -교육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어 지문을 만들겠다고 한다. “토익 예상 지문을 만드는 데 나도 활용한다. 챗GPT나 제미나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영어가 기본 언어라서 그런지 지문 완성도가 높았다. AI를 활용해 청소년이 흥미로워하는 주제, 예를 들면 K팝이라든지 요리와 같은 지문을 수능에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지문이 입소문으로 퍼지면 영어에 관심 없었던 학생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0년 동안 토익 출제 기관 ETS를 많이 연구했을 것 같다. “토익은 절대 평가와 상대 평가가 혼합돼 있다. 시험이 어려우면 한두 개 틀리더라도 990점 만점이 나온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혼합돼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10년에 한국인 수험생이 점수 환산표를 공개하라고 소송을 했지만 국내 법원은 ETS 손을 들어줬다. 심리학자도 출제에 참여해 단순히 찍어서 맞히기 어렵게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2003년부터 EBS 강의를 했다. 2020년부터 4년 쉬었다가 복귀했다. “중간에 그만둬야 할 때 많이 아쉬웠다. 내가 그만두겠다고 한 건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내년에 그만하라’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인터넷 방송은 계속했다. EBS에서 담당 직원 교체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나중에 다른 직원으로 바뀌면서 다시 강의 요청이 들어 왔다.” -주 6일 오전 5시 40분에 20분 동안 방영된다. “말을 계속해야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야 한다. 술·담배를 하지 않는 게 30년을 이어온 비결 아닐까 싶다. 공영 방송이라 교재 가격에도 제한이 있다. 더욱 많은 콘텐트를 담지 못해 아쉽다.” -EBS 강의 녹음 외에는 어떤 일을 하나. “토익 만점을 목표로 하는 과외를 진행한다. 의약학 계열 편입 시험을 보려면 토익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필요하다. 900점을 이미 넘긴 아이들이 내 강의에서 필요한 것만 쏙쏙 가져가 점수를 올리면 가르치는 재미가 있다. 일요일에는 토익 시험을 치르러 간다. 그러면 시간이 금방 간다.” -영어 강의는 어떻게 시작했나. “대학 시절 사귀던 사람이 있었는데 상대 쪽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았다. 1996년 서울 종로구 학원에서 토익 강의를 맡았는데 제작한 책이 많이 팔렸다. 이후엔 경쟁 강사 제보로 국내에서 토익 시험을 치르지 못하던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대신 일본에서 치렀는데 그게 현지 출판사에 내 토익 수험서를 출판하는 계기가 됐다. 요즘엔 일본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책이 많이 팔린다.” 🔍김대균 강사 = 서울 숭실고를 나와 1984년 고려대 영어영문학과에 들어갔다. 학력고사 고득점에 영어 만점을 받아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미군 부대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집 안에 늘 틀어 놓았던 주한미군방송(AFKN)으로 영어에 친숙해졌다.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를 받았다.『채털리 부인의 사랑』으로 유명한 D.H. 로렌스(1885~1930)를 연구해 석사 논문을 썼다. 1992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으로 영어 강의를 시작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02. 13:01
내신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2027학년도 대입에서 이른바 ‘반수’를 하는 수험생이 역대 최다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반수생이 10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년(9만2390명)보다 늘어난 수치이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11학년도 입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반수는 대학에 입학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입시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반수 규모는 2022학년도 8만2006명, 2023학년도 8만1116명, 2024학년도 8만9642명, 2025학년도 9만3195명, 2026학년도 9만239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탈락자는 2496명, 이를 포함한 서울 주요 10개대 중도탈락자는 8683명에 이른다. 의약학 계열 중도탈락자도 1004명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내년도에 실시되는 내신 5등급제가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을 받지만, 5등급제에서는 10% 안에만 들어도 1등급이 된다. 2028학년도 입시부터는 상위 4%와 10% 학생이 같은 1등급으로 묶이기 때문에 9등급제 적용을 받은 학생으로서는 올해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덜 받는 마지막 해일 수 있다. 올해 도입되는 지역의사제에 따라 의대 모집 인원이 증가한 점, 지난해 불(火)수능으로 만족하지 못한 대학에 들어간 수험생이 늘었다는 점도 반수를 부추길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고등급의 내신을 받아 놔 대입 재도전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약학 계열 재학생이 입시에 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3.01. 20:51
현대 사회에서 수학은 선택 과목이 아니다. 수학은 언어다. 데이터와 기술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에 수학은 사고의 기반이 된다. 인공 지능(AI), 금융, 의학, 경제학, 공학 어디를 가도 수학이 바탕이다. 한국의 경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라는 단어가 신조어로 생기듯이 수학을 가볍게 보는 측면이 엿보인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수학 공부는 탑쌓기다. 기초가 튼튼해야 정상에서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에 비해서 암산은 약하지만 수리와 논리가 강한 미국 수학 교육 과정을 살펴본다. 많은 한인 학부모는 여전히 수학 점수에만 집중한다. 미국 교육 시스템에서는 점수보다 어느 레벨의 수학을 들었는지가 더 중요하다. 수학은 성적 싸움이 아니라 경로(pathway), 즉 트랙 싸움이다. 물론 수학 천재라서 11학년에 선형 대수를 듣고 대학 과목을 선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학생들에게는 사실 AP 캘큘러스AB도 버겁다. 한인 부모들은 심지어 미국 수학은 쉽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심화 문제는 매우 어렵다. 학원 안가도 된다고 말하지만 학교 교사의 실력 편차가 큰 편이라서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한국 교육 시스템이 아직도 암기를 잘하면 고득점을 낼 수 있다 보니 격차가 있지만 미국에선 공립학교라도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한 경우 AP 캘큘러스BC까지는 마칠 수 있다. 미국 수학은 초등에서 기초를 만들고, 중학교에서 트랙을 확보하고, 고교에서 최고 수준에 도전하는 구조다.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자녀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특히 AI시대에서 수학은 두려운 과목이 아니라, 미래 선택권을 넓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초등 수학 - 계산보다 사고력 초등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은 단순하다. 이렇게 쉬운 것만 배워도 싶을 정도로 쉽다. 우선, 4칙 연산, 분수와 소수, 비율과 비례, 기초 기하(Geometry), 통계(Statistics), 서술형 문제(Word Problem)로 구성된다. 철저하게 이런 것을 배우는 이유를 따진다. 다시 말해서 초등 수학은 계산 속도보다 설명 능력을 본다. 왜 그렇게 되는지 말로 설명해야 한다. 4~5학년에서 분수와 비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중학교에서 바로 흔들리기 때문이다.학부모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구간이 바로 4~5학년이다. LA 지역에서 공부한 평범한 8학년 학생의 수학 성적은 A였다. 부모는 안심했다. 그런데 배치 고사 결과로 받은 트랙은 일반 Math 8이었다. 결과적으로 고교에 진학해 9학년 알제브라1로 시작했다. 11학년에 AP 캘큘러스를 듣지 못했다. 대신 12학년에 겨우 프리-캘큘러스를 듣게 됐다. 성적은 좋았지만, 대학 입시에서 최고 수준 도전 부족 평가를 받았다. 늦게 시작해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낭패로 이끌었다. 경로 재진입이 매우 어렵다. UC 시스템은 입시에서 A-G 과목 이수를 요구한다. 수학은 최소 알제브라 2까지 필수다. 그러나 실제 합격자 통계를 보면 상위 캠퍼스 지원자는 대부분 프리 캘큘러스 이상을 이수했고, STEM 지원자는 AP 캘큘러스 수강 비율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공학과 컴퓨터 사이언스 지원자의 경우 캘큘러스를 이수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약하게 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STEM 전공에서 여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학과 컴퓨터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학생 비율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8학년 이전에 수학 자신감을 형성한 여학생이 STEM 진입 확률이 높다. ▶대학 수학 - 교양과 전공의 차이 대학에서는 수학이 두 갈래로 나뉜다. 교양 수학 과목으로는 '칼리지 알제브라', 통계학, 이산수학(Finite Math)을 배운다. 이산수학은 실생활에 응용이 쉬운 행렬 및 선형방정식, 확률 및 통계, 선형 계획법, 집합론 및 논리, 마르코프 과정 등이 포함된다. 반면 이공계 기초 과목으로는 캘큘러스I, II, III, AI와 머신러닝에 핵심인 선형대수(Linear Algebra), 미분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s)이 있다. ▶수학 세부 전공과 진출 과학이 발전하면서 수학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이론을 연구하는 순수 수학(Pure Mathematics), 각종 상업과 연결되는 응용 수학(Applied Mathematics), 데이터 분석의 뿌리가 되는 통계학(Statistics),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로 나눈다. 덕분에 수학 전공자는 굉장히 여러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우선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 퀀트 애널리스트(Quant Analyst), 보험계리사(Actuary), AI 연구원, 교수 및 연구직 등이 유망하다. AI 시대일수록 수학 전공의 가치는 상승한다. 알고리즘의 핵심은 결국 수학이기 때문이다. 이외 관련된 전공은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인공지능(AI), 경제학(Economics), 금융공학(Financial Engineering), 물리학(Physics), 생물통계(Biostatistics) 등이 있다. 수학은 단독 전공도 의미 있지만, 복수 전공(double major)으로 가치를 더 크게 만든다. ▶SAT·ACT에서의 수학 SAT와 ACT 수학은 미적분을 묻지 않는다. 범위는 대수, 데이터 분석, 기하로 이뤄져 있고 시험은 사고력과 정확성을 평가한다. 그래서 SAT는 쉽다고 오해하기 쉽다. 높은 난이도 문제는 사고력이 중심이다. 그러나 SAT 점수만으로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학 준비도를 완전히 증명할 수 없다. 그래서 AP 과목 이수가 더 중요하다. 장병희 객원기자미국 수학 수학 점수 수학 공부 초등 수학
2026.03.01. 18:01
이제 몇 주 후로 다가오는 중·고등학교 사립학교 합격 발표를 시작으로, 대학 합격 소식이 있을 3월이다. 자녀의 대학 준비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질문 중 요즘 많이 듣는 것 중 하나는 앞으로의 대학 입시 경쟁이 좀 더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섞인 질문들이다. 이는 인구 감소로 인하여 수년간 미국의 고등 교육계에서 다가올 인구 절벽을 실제로 경고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을 준비하는 학부모에게는 그만큼 관심 있는 질문이며 “입시 경쟁이 조금은 더 나아지겠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출생률 감소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감소하고, 그에 따라 대학 등록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대학 진학 연령 인구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이 현상은 특히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사립대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대학들은 등록금 보조 혜택을 강조하며 학생 모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일부 대학은 합병을 선택하거나 문을 닫는 학교도 생겼다. 이런 현상은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 이런 기사를 읽은 학부모들은 당연히 “학생 수가 줄어든다면 대학 입학 경쟁이 더 쉬워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기대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입학 경쟁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특정 대학으로 더 강하게 집중되고 있으며, 이것이 현재 톱 명문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짜 변화이다. ▶상위권 대학은 왜 더 치열해지는가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의 지원자 풀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넓어지고 있으며, 이 상위권 대학들은 특정 지역 인구 감소에 의존하지 않고 전국적·전 세계에서 학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확고하고 재정적으로도 안정된 대학들이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처럼 빠르게 바뀌어 가는 세대에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부모님들은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해 보이는 대학으로 몰린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학들은 새로운 전공들을 재빨리 신설하고, 글로벌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연구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한다. 결국 이런 학생 수 감소는 입학 경쟁을 낮추는 요인이 아니라 대학 간 격차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며, 문제는 “숫자의 감소”가 아닌 “어디로 수요가 몰리는가”이다. 앞으로 대학을 지원할 때, 단순한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은 “대학이 확장 중인가?”, “예산을 삭감 중인가?”, “등록률(Yield Rate)은 안정적인가?”, “등록금 할인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가?”, “지원자 풀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가, 아니면 특정 지역에서 축소되고 있는가?” 등의 질문들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대이다. 실제로 Stanford, Harvard, University of Chicago와 같은 최상위 대학들은 강력한 브랜드 가치, 막대한 기부금, 연구 중심의 학문 환경,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히려 확장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큰 변화의 흐름에 맞춘 평가 기준 준비 인구 변화로 인하여 상위권 대학이 목표인 학생들의 평가 기준도 지금의 대학 준비 방법과는 달라져야 한다. 교내 성적 상위권과 수업의 난이도 등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 즉 SAT/ACT, GPA, AP 과목들의 점수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높아야 하며, 이는 학생의 학업 준비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점수를 충족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많은가? 당연히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입학 사정관이 학생의 지원서를 검토할 때, “이 학생은 주어진 과정을 그냥 잘 따라 했는지, 아니면 스스로 무엇을 탐구하고 어떤 열정이 있는지”를 본다. 특히 인공지능이 발전한 최근 환경에서는 이 변화가 더욱 분명해졌다. 여전히 학생의 에세이가 입시에 있어 큰 몫을 하지만, AI의 활용으로 세련된 에세이는 더 이상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되기 어렵다. AI는 문장을 매끄럽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사고의 깊이까지 대신 만들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문의: (323)933-0909 windsorms.org 수 변 교장 / Windsor Math & Science Academy입시난 상위권 상위권 대학들 대학 입학 소규모 사립대학
2026.03.01. 18:01
대다수의 학부모가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해 갖게 되는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면, 과연 재정보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며 합리적인 방법인가에 관한 것이다. 이는 대학을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갖는 가장 큰 재정부담 중 하나가 대학 진학 시 연간 소요되는 총비용이기 때문이다. 사립대학의 경우 대부분 연간 10만 달러가 넘는데, 이 총비용이 앞으로 가정에 닥칠 가장 큰 재정부담의 문제이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재정부담에도,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를 잘 활용하면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도 더욱 저렴한 실질 비용으로 면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현실이다. 따라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준비를 잘 마련해 나갈 수 있다면 재정보조의 성공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지만, 이를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에 따라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자녀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첫째는, 학부모 자신이 대학 학자금 재정보조에 관해 자기 생각을 한 번쯤 의심해 본 적이 있는지를 스스로 진단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겪게 되는 딜레마는 대학의 재정보조를 단지 신청서를 잘 제출할 수 있을지에 모든 초점과 기준을 두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는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재정보조 결과는 제출된 내용과 정보에 의해 평가되고, 판단을 위한 재정보조 공식이 기준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그 기준은 당연히 대학이 적용하고 있는 재정보조 공식과 연방법 및 해당 주정부 법이다. 재정보조 공식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관점에는 큰 차이가 있다. 더욱이 연방정부 및 주정부와 대학이 적용하는 재정보조 공식에 따른 수입과 자산의 기준에 대한 해석을 대학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해석과 고정관념에 따른 기준으로 생각하다 보니, 사전 준비도 못 하고 만족한 결과도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재정보조 공식 그 자체에 기준을 맞춰 생각해야 하고 진행할 수 있어야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로, ‘심고 거두는 원칙’이다. 어떠한 시기에 적절히 준비했을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사전 설계를 하려 해도 재정보조 신청서에 적용하는 수입과 자산의 적용 시점이 각기 다르다. 자녀가 대학을 등록해서 재정보조를 적용받는 해보다 2년 전의 수입이 적용되므로, 사전 설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려면 그 이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만약 그 이후에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든지 재정 형편이나 의료비 지출 등 큰 변동 사항이 있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어필을 어느 시기에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현시점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재정보조를 사전 설계하고 준비해 나가는 방향 설정에 대한 올바른 진단이 있어야만 하는 중요한 관점이다. 그다음으로, 재정보조의 성공은 ‘어떻게 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실천적인 현실의 문제라는 점이다. 아무리 계획을 많이 세워도, 적정한 시기에 보다 현실적으로 과감히 사전 설계에 대한 실천이 있지 않으면 전혀 계획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여기서 대부분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확률이 크게 나뉜다. 재정보조에 대한 문제는 학부모 누구나 접하는 공통적인 사안이지만, 누구에게는 위기로 닥쳐오고 누구에게는 자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그 방식을 알고 있는 것보다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의 어쩔 수 없는 실패는 결국 학부모가 행할 수 있었는지 아닌지로 그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실패는 학부모가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정보조의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재정보조 성공을 위한 기본 사항이라면, 성공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열쇠는 보다 공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설계에 대한 실천을 얼마나 시기적으로 적정한 때에 할 수 있었을지에 따라 보장된 미래가 열린다는 것이다. 아직 대학의 합격 발표가 나기 이전인 시점에서 이미 제출된 정보를 정확히 다시 한번 검토해 피해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정·업데이트해 진행하는 보다 현명한 대처 방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문의: (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재정보조 신청 재정보조 공식과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성공
2026.03.01. 18:01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다니던 대학교를 휴학하거나 자퇴하고 재도전에 나서는 이른바 ‘반수생’ 규모가 1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최근 5년간의 대입 반수생 규모 추이, 고교 내신등급제 변화, 지역의사제 도입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2일 밝혔다. 2022학년도 8만2006명이던 반수생은 2025학년도 9만3195명으로 급증하며 2년 연속 9만명대를 상회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해 오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반수생 규모가 10만명 선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수 열풍의 핵심 원인으로는 202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대적인 입시 제도 개편이 꼽힌다. 2027학년도는 현행 내신 9등급제와 통합 수능 체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해다. 이후 내신 5등급제로 전환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변별력 하락과 불이익을 피하려는 상위권 학생들의 '막차 타기'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 탈락자는 2496명, 의약학계열 중도 탈락자는 100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의 이탈 현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정부의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지난해 치러진 고난도 수능의 영향도 반수생 유입을 가속화하는 변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대입은 내신 체제 전환, 의대 정원 확대, 지난해 어려웠던 수능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린 상황”이라며 "대학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도 이탈과 재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1. 16:46
호퍼스 감독 다니엘 총 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개봉 3월 4일 2025년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주토피아 2’에 이어 털 날리게 짜릿한 귀여움으로 흥행 바톤을 이어갈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담는 ‘호핑’ 기술을 통해 로봇 비버가 된 소녀 ‘메이블’이 놀라움 가득한 동물 세계에 잠입해 예상치 못한 모험을 펼치는 픽사의 상상력이 가득한 애니멀 어드벤처죠. 디즈니·픽사 특유의 상상력과 유쾌함, 그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인데요. 미국의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 ‘박스오피스 프로(Boxofficepro.com)’는 ‘호퍼스’가 개봉 첫 주 주말 북미에서 4000만~5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죠. 국내 724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멘탈’의 북미 오프닝 흥행 수익(2960만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코코’(5080만 달러) 이후 디즈니·픽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오프닝에 해당하는 예상치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아요. ‘호퍼스’의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TV 시리즈 ‘위 베어 베어스’로 전 세계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다니엘 총 감독의 야심작이라는 점이에요. 다니엘 총 감독은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는 곰 3형제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위 베어 베어스’를 통해 영국 아카데미(BAFTA) 어린이상과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최우수 TV 시리즈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했죠. 다니엘 총 감독은 ‘위 베어 베어스’에서 보여준 동물 캐릭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 ‘호퍼스’를 통해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더욱 깊어진 메시지를 선보입니다. 특유의 따뜻한 유머와 감성을 더해 완성한 세대·문화를 초월한 공감의 이야기는 웃음 속에 삶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섬세하게 녹여내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에요.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호퍼스’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흥행 계보를 잇는다는 점이죠. ‘벅스 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도리를 찾아서’ 등 그간 동물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디즈니·픽사 작품들은 탁월한 완성도와 뛰어난 대중적 재미를 모두 갖추며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호퍼스’ 역시 동물들의 세계로 잠입한 인간 소녀 ‘메이블’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개성 넘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대거 출연하는데요. 특히 인간이 직접 동물 세계로 들어간다는 차별화된 설정을 통해 기존 디즈니·픽사 작품들과는 또 다른 재미와 신선한 상상력을 더하죠. 신예 배우 파이퍼 커다가 ‘메이블’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인사이드 아웃 2’와 ‘이프: 상상의 친구’에 출연한 배우 바비 모니한과 ‘탑건: 매버릭’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배우이자 ‘매드맨’으로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존 햄, 여기에 아카데미 시상식 3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 배우이자 최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출연을 예고한 메릴 스트립이 목소리 연기를 멋지게 해냈습니다. 스페셜 카메오 더빙 캐스트도 공개해 시선을 모아요. 그 정체는 바로 ‘부캐 장인’으로 요즘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개그우먼 이수지죠.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곤충 여왕’과 ‘곤충 왕자’로 1인 2역 더빙에 참여해 또 한 번의 활약을 예고합니다. ‘위대한 동물 의회’의 구성원인 ‘곤충 여왕’은 엄격하면서도 모두의 존경을 받는 캐릭터지만, 그의 아들인 ‘곤충 왕자’는 고집 세고 권력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죠. 이수지는 상반된 성격을 지닌 두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디즈니·픽사판 ‘아바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바타’ 시리즈와의 특별한 연결고리도 이목을 집중시켜요. ‘아바타’ 시리즈에서 인간 ‘제이크 설리’의 의식을 나비족의 몸으로 이동시켜 그 세계의 공기와 땅, 생명의 감각을 직접 체험하게 했다면, ‘호퍼스’는 ‘호핑’이라는 신종 기술을 통해 인간의 몸을 벗어나 동물의 시선으로 세계를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호핑 기술을 통해 로봇 비버가 되어 숲과 연못을 누비는 메이블의 여정은 디즈니·픽사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상상력으로 확장되며 관객들을 단숨에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일 거예요. ‘호퍼스’는 인간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이동시켜 동물로서 그들과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 특별한 세계를 모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로봇 비버로 변신한 ‘메이블’이 진짜 비버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아갈 수 있을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한은정([email protected])
2026.03.01. 15:00
바위부터 나무·천·종이·필름·디지털…진화하는 기록매체에 담긴 것은 우리는 매일 기록을 남깁니다. 수업시간에는 필기하고,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가 하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땐 메모 앱을 이용하죠. 이처럼 기록은 '기억을 대신하는 역할'을 해요.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왜곡되기 쉽지만, 기록은 그 순간을 보다 정확하게 붙잡아 두죠. 또 시간이 지나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요. 일기 한 줄, 사진 한 장, 영상 한 편이 모여 개인에게는 삶의 흔적이 되고, 사회에는 역사와 증거가 됩니다. 각종 기록 매체는 바로 이 기록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릇이에요. 어떤 매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록의 방식과 양, 남는 기간까지 달라지죠. 이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기록매체박물관에 방문해 기록 매체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들여다봤습니다. 기록매체박물관에 가다 기록매체박물관에 들어서자 사람 얼굴 모습을 한 커다란 조형물이 소중 학생기자단을 맞이했습니다. "어떤 모양 같아요?"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보존연구센터 박소연 학예연구사(이하 학예사)가 묻자 "얼굴 모양이요" "사람 아닌가요?" 등 저마다 의견을 말했어요. "다들 잘 관찰했네요. 학생기자단 여러분 말대로 이 조형물은 사람의 얼굴을 본 떠 만든 작품 '책 속의 얼굴'이에요. '인간의 최초 기억은 뇌의 해마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인의 기억이 인류의 기록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기록 여정의 출발점인 셈이죠." 기록매체박물관 전시공간은 '기록 매체, 문명을 깨우다' '기록 매체, 세상을 담다', '디지털 기억 시대, 컴퓨터와 전자 매체의 등장' 총 3개 섹션으로 나뉘어요. 차례대로 둘러보자고 제안한 박 학예사는 "인류가 바위·점토판 같은 외부 매체에 기록하기 시작하며 말로 전해져온 지식이 체계적으로 축적됩니다"라며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소개했죠.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와 인류의 포경 활동을 묘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제작 시기는 신석기시대 후기~청동기 시대 초기로 추정해요. 이를 통해 당시 자연 모습 등을 본뜬 그림이 문자 기능을 했음을 알 수 있었죠. "선사시대 기록은 말·몸짓 같은 언어로 시작해, 뼈·돌·바위·점토판 등에 그림을 새기며 점차 문자로 발전하게 됐고 이런 과정을 통해 종이와 인쇄술이 발전하게 됐다고 해요." 박 학예사 설명처럼 사회가 발전하면서 기록 매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나무·뼈와 같은 자연 자원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글자를 쓰기가 어렵고 실용적이지 않았죠. "이런 불편함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식물을 이용한 기록 매체인 파피루스를 만들게 됐어요. 파피루스 기록은 물론 휴대하기도 간편했다고 하죠. 또 중국에서는 누에고치에서 비단 실과 솜을 뽑아내고 남은 것이 엉켜 얇게 된 모습에 착안해 종이를 발명했는데, 이렇게 발전한 종이와 인쇄술은 지식 확산과 정보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아요." "만약 미래에 종이책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요?" 서진 학생기자가 묻자, 박 학예사는 “종이책이 사라진다고 해서 도서관의 본질적인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서관의 핵심 기능은 매체의 형태와 관계없이 지식을 수집·보존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종이책 이후의 시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 차원의 디지털 지식 인프라를 책임지는 중심 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요. 나아가 디지털 기록의 장기 보존과 지속적인 접근성 유지, 디지털 격차 해소, 그리고 빅데이터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연결하는 기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요”라고 강조했죠. 기록 매체의 역사가 보여주듯, 새로운 매체가 등장한다고 해서 기존 매체가 즉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종이책은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비중이 줄어들 것이며, 그 과정에서 도서관은 종이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모든 기록을 보존하는 ‘기억의 저장소’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죠. 기록 매체는 오랫동안 인간의 생각을 담고 전파하는 도구로 발전하면서 많은 양의 지식을 생산해냈는데, 통일 신라 때 만들어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이에 해당해요. 현존하는 목판 인쇄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인정하는 인쇄 강국으로 이끌어줬다고 평가받죠.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인쇄·간행한 허준의 『동의보감』은 중국과 조선 의학의 핵심을 잘 정리한 대중 의학 서적으로 일찍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 납 활자 인쇄술이 도입된 이후 생겨난 한국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는 서양의 신식 문물과 지식을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했고요." 근대 이전까지 지식은 소수 계층 사이에서만 공유됐어요. 인쇄술의 발전으로 점차 대중화가 이루어지다 과학의 발전으로 생겨난 음향·영상매체 등 새로운 기록 방법을 사용하면서 더욱 다양한 계층이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됐죠. 두 번째 섹션 '기록 매체, 세상을 담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과거보다 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진과 녹음, 비디오 등의 다양한 기록 매체 플랫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종이와 같은 아날로그 매체에서 사진·녹음 등으로 기록 방식이 바뀌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리현 학생모델이 물었습니다. "과거 바위·점토판 등에 새긴 기록에서 문자의 발명, 종이와 인쇄술의 확산으로 이어지며 지식은 더 많이 축적되고 공유될 수 있었어요. 이후 현실을 보다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남길 수 있는 사진·필름·음성 같은 기록 방식으로 확장됐으며 디지털 기록 매체의 등장은 기록의 양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죠." "종이부터 사진·필름·비디오 등의 기록 매체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서현 학생기자의 질문에 박 학예사는 "아날로그 기록 매체는 온도·습도·빛과 같은 환경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종이 자료와 필름은 장기 보존을 위해 전용 보존 서고에서 관리하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대체 자료를 병행해 활용하죠"라고 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과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기억 시대'로 발걸음을 옮긴 박 학예사는 "여러분이 평소 많이 접한 기록 매체를 만나볼 수 있는 섹션입니다"라며 컴퓨터에 의한 기록 특징을 설명했죠. "디지털 정보 처리의 방식으로 작은 크기 매체에 많은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게 컴퓨터 기록의 특징이에요.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검색하고 수정하며 다양한 정보와 얼마든지 결합할 수 있죠. 특히 아날로그 매체와 달리 정보를 대량으로 복제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에 순식간에 전송도 가능해졌고요." 가정이나 학교·회사 등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는 1975년 등장했죠. 미국에서 유학을 마친 이용대 박사가 국내로 돌아와 직원 7명과 자본금 1000만원을 들여 삼보컴퓨터를 설립한 게 그 역사라며 박 학예사가 1981년 개발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소개했습니다. "이 컴퓨터는 청계천에 있는 조그만 사무실에서 개발된 최초의 국산 개인용 컴퓨터인 SE-8001 모델인데요. 주로 기업의 회계·관리용으로 사용했다고 해요." 개인용 컴퓨터 발전은 기록 매체와 기록의 생성·저장·검색·유지 방식의 혁신을 촉진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컴퓨터가 ‘정보를 디지털로 표현·처리·보관’하는 기술 중심의 학문이 되면서 기록 매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수 있었죠. "컴퓨터로 기록이 쉬워지면서 기록이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남을 가치가 있는 기록'은 무엇인지" 서현 학생기자가 궁금해했죠. "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은 반드시 유명하거나 완성도가 높은 기록만을 의미하진 않아요. 한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와 사람들의 일상, 생각과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록 역시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됩니다. 사소해 보이는 기록이라 하더라도 당시의 문화와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e메일·전자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기록 매체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정보를 더 쉽게 생성·공유할 수 있게 되며 우리는 유례없는 기억의 풍요를 누리고 있죠. 컴퓨터에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남긴 기록은 서로 연결되고 분석돼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하는데, 이를 빅데이터라고 합니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이 이에 해당하죠. 리현 학생모델이 "학교에서도 전자기기로 기록하는 학생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기록 매체 발전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라고 질문했죠. 박 학예사는 "요즘 청소년들은 종이보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세대로, 학교 현장에서도 전자교과서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기록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요. 이는 학습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다만 기록이 쉽게 생성되고 쉽게 사라지는 환경 속에서는 기록의 지속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약해질 수 있죠. 따라서 청소년들에게는 기록 매체의 편리함과 함께, 기록을 오래 남기고 의미 있게 관리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기록 매체의 역사가 보여주듯, 새로운 매체가 등장한다고 해서 기존 매체가 즉시 사라지지는 않아요. 종이책은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비중이 줄어들 것이며, 그 과정에서 도서관은 종이와 디지털을 아우르는 모든 기록을 보존하는 ‘기억의 저장소’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봐요"라고 덧붙였죠. 이어 기록물을 소중히 보관하는 이유와 기록의 가치에 관해서도 설명했어요. "기록은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이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우리가 기록물을 소중히 보관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기록이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어 새로운 지식과 통찰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죠. 기록은 보존될 때 존재하고, 읽힐 때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아무리 잘 보관된 기록이라도 접근할 수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립중앙도서관이 단순한 보관을 넘어, 기록을 찾을 수 있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이유에요"라고 강조했죠. 박 학예사 설명처럼 기록매체박물관에서 보여주는 기록의 역사는 결국 인류가 어떻게 기억을 남기고, 지식을 축적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는지에 대한 여정이에요. 디지털 시대를 맞은 현재,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동시에 그 기록을 잘 보존하고 의미 있게 전달하는 데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록 매체는 더 많은 정보를 더 작은 공간에 저장하고,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해요. 그러나 기술이 아무리 변화하고 발전해도 기록의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하죠. 이에 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과 장소가 담긴 옛 사진을 전문적으로 복원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복원 전문 크리에이터 복원왕(김성진·장재득)을 만나 기록 매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동행취재=김리현(서울 대도초 6) 학생모델·박서현(인천 중산초 6)·전서진(서울 반원초 6) 학생기자 복원왕을 만나다 Q : 어떤 계기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을 하게 됐나요. 김성진(이하 김) 저희는 삼보컴퓨터 입사 동기였어요. 삼보컴퓨터가 없어진 뒤 각자 일을 하다가 2013년부터 함께 일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는데, 그때 유튜브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했거든요. 저는 사진 찍는 일도 했고 포토샵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고 또 사진 복원하는 게 취미였어요. 그리고 재득이는 새로운 걸 찾고 검색하는 걸 좋아해서 이런 장점을 살릴 아이템을 고민했죠. 장재득(이하 장) 처음에는 옛 사진을 복원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는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누군가가 다 찢어진 사진을 주면서 이걸 컬러 사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그때부터 사진 복원을 시작했어요. 형이 손재주도 좋고 전 또 검색하는 걸 좋아하니까 저희 두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있겠다 싶었죠. 그때부터 역사 사료로 공개된 흑백사진을 복원하기 시작했어요. Q : 과거 자료를 찾을 때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요. 장 주로 사진 복원을 작업하다 보니 저작권 체크를 안 할 수 없겠더라고요. 처음엔 서울기록원의 '서울사진 아카이브'에서 공개한 1970~80년대 사진을 복원했죠. 공공기관 자료인 경우 저작권에서 좀 자유로운 편이에요. 특히 공공누리 1호로 분류된 콘텐트의 경우 상업적 이용 및 변형이 가능해서 공공누리 1호 자료만 복원하고 있죠. 과거 사진을 찾다 알게 된 부분인데, 외국 박물관이나 대학교, 공공기관의 경우 일정 기간만 지나면 2차 저작이 가능하도록 이용제한을 풀어놓은 곳이 상당하더라고요. 그래서 1900년대 초나 한국전쟁 전후의 사진 대부분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찾은 자료입니다. Q : 과거 사진 복원 시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두는지 궁금해요. 김 저희는 과거 일상, 평범한 사람들에 주목해요. 사람들이 생활한 일상 풍경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사진 복원할 때 크게 확대해서 곳곳을 살펴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요. 1906년 대한제국 당시 독일 장교 헤르만 산더가 당시 거리 상점을 촬영한 사진이 있는데 확대해 보니 일하는 아빠 옆에서 자신과 놀아주지 않아 심통이 난 채로 서 있는 어린이가 보였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먼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다고 느껴져요. Q : 옛 사진 복원에 어렵거나 아쉬운 점은 뭔가요. 장 앞서 언급했듯이 저작권 문제가 어렵고 아쉬운 부분이죠. 저희가 여태 복원한 사진을 보면 서울이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지역보다 자료도 많지만, 저작권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서입니다. 저희가 올린 사진 게시물 댓글에 자기들 지역 사진도 복원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요. 그래서 문의해보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쉽사리 사진 자료를 주지 않아요. 또 옛 사진 보존이 잘되지 않은 문제도 있고요. 한국전쟁 전 1930~40년대 경기도 연천이 정말 큰 도시라고 들어서 연천군에 사진을 요청한 적 있는데, 홍수 때문에 사진 자료 대부분이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더 다양한 일상을 컬러로 복원하고 싶지만, 사진이 없어서 또 저작권 이슈 때문에 제한적일 때가 아쉽죠. 김 흑백사진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으면 시대를 고증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재득이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트까지 여러 방법으로 검색해서 최대한 당시를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 대한제국 시절 흑백사진을 봤을 때는 마치 일본 순사가 우리나라 사람을 잡아가는 듯한 모습이었거든요.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제복에 있는 문양이 대한제국군인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렇듯 사진 관련 자료를 엄청 찾아야 팩트에 맞게 복원할 수 있어요. 복원만큼 자료 찾는 시간도 손이 많이 가죠. Q : AI 기술은 기록 복원 작업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장 저희가 강연을 가거나 게시물 댓글에도 종종 어떤 AI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냐는 질문이 나와요. 저희도 인공지능 도움을 받으면 더 많이 작업할 수 있고 수익적인 면에도 좋겠죠(웃음). 예전에 1900년대 광화문 일대 사진을 복원하려고 사진을 던져주고 기와·문양 등에 어떤 색으로 덧칠하라고 주문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우리나라 기와가 아닌 붉은 색의 중국 기와 결과물을 내놓더라고요. 당시 사진이 없을뿐더러 인공지능이 이와 관련 학습을 못 했으니 도출한 결과도 틀릴 수밖에 없는 거겠죠. 이런 역사적인 사진 복원이야말로 오히려 사람 손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Q : 옛 사진을 복원하면서 뿌듯했던 적도 있나요. 김 너무 많죠. 저희는 복원왕 계정 댓글을 다 읽고 대댓글도 달려고 노력해요. 댓글 보면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많은데 그중 기억 남는 분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없는데 저희가 복원한 영상을 보다 할아버지 모습을 발견했다는 거예요. 그걸 본 엄마도 너무 좋아하셨다고 해서 참 뿌듯했죠. 장 복원왕은 사진 매체 복원을 통해 많은 사람한테 위안을 준다고 생각해요. 또 과거랑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고요. 사진 한 장 작업하는 데 20시간 넘게 매달릴 때도 있거든요. 사실 '복원왕' 계정으로는 수입이 저조하고 돈도 안 되는데도 계속하는 이유는 평범한 사람의 삶을 조명하고 간직하고 싶어서예요. 대단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이 아니어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복원 사진을 시기별로 작업해서 구독자분들이 연도와 지역만 검색하면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아카이빙하고 싶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후기 이번 취재로 돌에 새긴 그림에서부터 종이를 거쳐 플로피 디스크에서 USB까지, 기록 매체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쓰는 컴퓨터와 USB 등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과정을 보니 지금이 얼마나 대단한 시대인지 느낄 수 있었죠. 과거 종이에서 영상으로 영상에서 인공지능으로 발전했을 때 사람들은 정말로 이뤄질지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상상이 현실이 됐죠.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를 맞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미래에는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하고 저장할지 호기심이 생기는 취재였습니다. 저 또한 이러한 기록 매체 사용을 당연시하지 않고 더 발전시킬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태블릿·PC 등 여러 기록 매체를 잘 쓰고 있지만, 하루빨리 새로운 기록 매체가 등장했으면 해요. 그럼 그 매체로 여러 기록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김리현(서울 대도초 6) 학생모델 처음 ‘기록 매체’라고 들었을 땐 제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통해 기록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했는지 알게 됐죠. 신기한 옛날 컴퓨터 전시장에는 지금의 제가 알고 있는 가볍고 얇은 모니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애플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박스처럼 생긴 디자인이 예쁘고 신기했죠. 또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노래를 듣지만, 예전에는 카세트테이프와 CD를 직접 기계에 넣어야만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엄마도 어린 시절 라디오를 들을 때마다 녹음 버튼을 눌러가며 음악을 녹음했었다는 이야기가 너무나 놀라웠죠. 만약에 기록 매체가 없었다면,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의 역사는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니 기록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지금 제가 매일 쓰고 있는 일기도 어른이 됐을 때는 추억할 수 있는 기록 매체로 남겠죠. 그리고 취재 후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불편했을 것 같아 지금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박서현(인천 중산초 6) 학생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안에 있는 기록매체박물관에 방문해 기록 매체의 변화와 역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박물관에는 경주에서 보았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복제본, 수십 년 전 최초의 컴퓨터 등도 책과 동일한 기록물로 전시돼 있었어요. 더불어 '도서관' 하면 생각나는 책 형태 기록물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문자 기록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기록물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특히 지금과 달리 무척 큰 컴퓨터부터 플로피 디스크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다양한 기록 매체를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저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듯 제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서진(서울 반원초 6)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3.0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