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 출신인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관련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오는 16일로 잠정 예정된 국회 인사검증청문회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 4월 충남대 대학원에 제출된 A씨의 박사학위 논문 ‘시스템 조명의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설계 지표 연구’에 지도교수로 이름 올렸다. 그런데 해당 학위 논문은 이 후보자가 같은 해 2월과 3월 각각 발표한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한국색채학회논문집),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논문지)라는 2편의 논문과 연구 설계 및 결론 부분이 유사하다. A씨의 박사논문과 이 후보자의 논문 2편을 표절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비교한 결과 표절률은 각각 37%, 48%로 나타났다. 학계는 통상 표절률이 25% 이상이면 실제 표절 여부를 검증해야 하는 수준으로 본다. 학계에선 지도교수였던 이 후보자가 제자의 연구 성과를 먼저 발표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논문은 교육부가 연구윤리지침(2015년)을 통해 학생의 학위 논문을 지도교수의 단독 명의로 게재·발표하는 행위(‘부당한 저자 표시’)를 금지한 이후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인재 서울교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학계에선 2007년부터 관련 연구윤리지침이 통용됐으나 지도학생과 교수 사이의 저자 문제는 학문별로 논란이 거듭되자 2015년 교육부가 아예 가이드라인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자의 두 논문은 교육부 연구윤리지침이 금지하는 '부당한 중복게재'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사실상 동일한 연구인데도 인용·출처 표기 없이 다른 학술지에 한 달 간격으로 게재됐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연구가 정부 지원금(산업통상자원부)을 받아 진행된 만큼 연구윤리에 어긋났다면 연구비 반환 등의 제재 대상이란 비판도 나온다. 이들 논문 외에도 이 후보자가 2000년 이후 제1 저자로 이름 올린 논문 중 약 10여편도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비슷한 시기 지도했던 대학원생의 석·박사 학위 논문과 매우 유사하지만 이 후보의 이름으로 발표했고, 인용표기가 없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보자가 2007년∼2019년 작성한 논문들은 (충남대) 총장 임용 당시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윤리검증위원회로부터 '연구부정행위 없음'으로 공식 확인됐다"며 "논문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문 문제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단골 낙마 사유 중 하나다. 2022년 윤석열 정부 당시 김인철 후보자는 제자의 박사논문을 짜깁기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이며 지명 20일 만에 사퇴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선 김명수 후보자, 2006년 노무현 정부의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각각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임명 철회되거나 스스로 물러났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07.04. 1:06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스리랑카 콜롬보 웰라와타(IDMNC Senate Office)에서 IDM Nations Campus International(대표 V. 자나간 박사, Dr. V. Janagan)과 글로벌 네트워크 교육체계 구축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스리랑카 전통 환영 행사로 시작됐으며, 영국 고등판무관(British High Commissioner)을 비롯한 약 150여 명의 교육 관계자, 교원,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극동대학교 대표단은 류기일 총장을 비롯해 박승렬 부총장, 권보헌 대외협력처장, 안경희 연극연기학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극동대학교의 국제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IDMNC 측에서는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V. 자나간 박사를 중심으로 주요 임원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장에는 “IDM Nations Campus International Strengthening Boundaries”라는 대형 배너와 함께, Cambridge Assessment English 공식 인증센터 개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IDMNC의 국제 교육 표준화 비전을 강조했다. IDMNC의 V. 자나간(Dr. V. Janagan) 박사는 환영사에서 “영국의 EdHat International과 한국의 극동대학교를 중심으로 국제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통해 국제 표준 기반의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류기일 극동대학교 총장은 “자나간 박사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리랑카의 우수 인재를 국제 표준 교육으로 양성하고, 한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연결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구축 ▲교육 과정의 국제 표준화 ▲역량기반 교육 시스템 운영 ▲우수 인재에 대한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실행협약(MOA,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하고, 2025년 9월부터 공동 프로그램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합의했다. 극동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한국과 스리랑카 간 교육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며, 극동대학교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04. 0:20
━ 라오스 관광한국어과 대상 ‘세계관광지리자원’ 과목 운영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이하 케리스)이 주관하는 2025년 아세안 사이버대학(ASEAN Cyber University, 이하 ACU)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업에 참여해, 라오스 삼동백천기술대학교 관광한국어과에 온라인 콘텐츠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케리스가 아세안 10개국과 협력해 추진하는 고등교육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로, 국내 5개 대학이 참여하며 원광디지털대는 올해 ‘세계관광지리자원’ 과목을 맡았다. 해당 과목은 라오스 현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된다. 원광디지털대는 2016년부터 ACU의 국내 회원대학으로 활동해오며, 라오스 국립대학교에 이러닝 운영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2023년에는 ‘한국어 3’, 2024년에는 ‘관광학입문’ 과정을 제공하는 등 ACU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온라인 고등교육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 운영되는 ‘세계관광지리자원’ 과목은 세계 주요 관광지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국가별 문화자원의 특성을 다루며, 콘텐츠는 한국어판과 라오어판으로 제작됐다. 수업은 ACU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학습자가 수업 종료 후에도 영상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재시청 기능도 지원된다. 김윤철 총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ACU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가 아세안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3. 22:40
중복게재 의혹이 불거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2018년 발표 논문 2편이 몇 달 뒤 학위를 취득한 제자의 논문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해당 논문 연구가 이뤄진 시점 등을 고려하면 지도교수였던 이 후보자가 대학원생이었던 제자의 연구 성과를 먼저 발표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자의 해당 논문들은 ‘부당한 저자 표시’의 금지를 명문화한 교육부의 훈령(2015년)을 마련한 뒤 발표됐다는 점에서 연구윤리를 정면으로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 4월 충남대 대학원에 제출된 A씨의 박사학위 논문 ‘시스템 조명의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설계 지표 연구’에 지도교수로 이름을 올렸다. A씨는 같은 해 8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에는 중복게재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자의 논문 2편과 사실상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담긴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이 후보자는 A씨 논문 제출 전인 2018년 2월과 3월 각각 다른 학술지에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란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이 두 논문의 전체 유사도는 35%로 나타났는데, 학계는 통상 유사도(표절률)가 25% 이상이면 실제 표절 여부를 검증해야 하는 수준으로 본다. 두 논문엔 서로를 참고·인용했다는 표기도 없어, 연구윤리에 어긋나는 중복 게재란 비판이 제기됐다. 그런데, 표절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를 활용해 A씨의 박사논문을 이 후보자의 2018년 2·3월 논문과 비교한 결과, 표절률은 각각 37%, 4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들 세 개 논문은 실험 설계, 참여자 조건, 결과 부분이 다수 동일하거나 유사했다. 이 후보자 연구에서는 연구 실험 환경을 ‘규모 3250 x 5080 x 2700㎜의 암실’로 설정했지만, A씨 박사학위 논문에선 ‘규모 3250 x 5080 X 2500㎜‘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연구 변인에서는 이 후보자는 ‘저면적’, A씨는 ‘소면적’으로 표현했다. 연구 결론 및 결과 부분에서도 ‘연출 불변 시 지표 등급은 배경 휘도와 광원 휘도간 휘도비가 낮거나 고면적·저조도의 연출에서 대부분 허용 범위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유사 문장이 쓰였다. 표나 그림도 숫자 일부를 다르게 표기했으나 형식은 동일한 자료가 여럿 제시됐다. 학계에서는 이 후보자가 제자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달아 먼저 발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학계 관계자는 “이들 연구가 시행·발표된 시점과 박사학위 논문의 연구 내용 등을 고려하면, 실제 주요 연구자는 박사학위 논문을 받은 A씨로 추정된다”며 “논문 저자는 기여도에 따라 표기돼야 하는데 이를 어겼다면 ‘제자 논문 가로채기’ 등 연구 윤리를 위반한 행위”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015년 도입한 연구윤리지침은 지도학생의 학위논문을 학술지 등에 지도교수의 단독 명의로 게재·발표하는 것은 ‘부당한 저자 표시’로 규정하고 있다. 이인재 서울교대 윤리교육학과 교수는 “학계에서는 2007년부터 부당한 저자 표시 관련 연구윤리지침이 활용됐으나, 지도학생과 교수 간 논문 저자 문제는 대학 또는 학문 분야별로 적용 사례가 달라 많은 논란이 불거지며 2015년부터 아예 가이드라인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진행된 만큼 연구윤리에 어긋났다면 연구비 반환 등의 제재 대상이란 지적도 있다.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두 논문은 2017년 ‘LED시스템조명 빛환경 평가기술 및 기술표준 가이드라인 개발’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구비 4억2500만원을 수주해 시행된 연구 중 하나다. 서울 4년제 대학의 한 공대 교수는 “연구부정행위 등이 적발돼 연구윤리 서약을 어겼다고 판단될 경우 논문 게재나 학위 취소, 사후 연구비 반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민전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논문 작성 경위와 실제 기여도 등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총장 임용 과정에서 2007~2019년 논문에 대해 학교가 확인한 사안”이라며 해당 논문에 대한 의혹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람.이후연([email protected])
2025.07.03. 20:05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총회장 권예순, 이사장 박종권)는 오는 2025년 7월17일(목)부터 19일(토)까지 달라스의 Hyatt Regency Dallas 호텔에서 제43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류융성시대와 한국학교의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미주 한글학교 교육의 미래와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뜻깊은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외동포청, 대한민국 교육부, 서재필기념재단,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등 국내외 주요 교육·외교·문화 기관의 후원과 협력 속에 진행된다. 특히 반크와는 현장에서 공식 MOU 체결을 통해 장기적인 교육 협력 파트너십을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한국학교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되는 기조강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이자 EBS 대표 강사로 활동 중인 ‘큰별쌤’ 최태성 선생이 “광복 80주년, 한글로 이어가는 정체성 교육”(가제)을 주제로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사 대중화의 선봉에 선 최 선생의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한글 교육의 철학적 가치와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 하와이 한국일보 기자이자 영화 〈하와이 연가〉의 감독인 이진영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한 역사교육의 방향성과 문화 콘텐츠를 통한 정체성 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초청작 〈하와이 연가〉는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HIFF) 공식 초청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 및 국내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감독의 직접 해설과 함께 상영되어 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총 30여 명 이상의 강사진이 참여해 역사, 문화, 언어, AI 기반 수업, 예술 등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전문 강연과 워크숍, 시범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수업 전략, 온라인 한국어 교육 콘텐츠, 교재 개발 사례 등 실용적인 세션들이 포함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장기근속 교사와 대외 협력 기관에 대한 표창식도 진행되어, 한국학교 교육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치하한다. 이를 통해 교육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고양하고, 한글학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AKS 학술대회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한글학교 교사들이 서로의 교육 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며, 미국 내 차세대 한인들을 위한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43회 학술대회는 그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 지향적 한국학교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글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 세부 일정 및 등록 정보는 NAKS 공식 홈페이지(www.naks.org)를 통해 확인할수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공〉학술대회 정기총회 이번 학술대회 정체성 교육 교육 협력
2025.07.03. 11:57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실험 설계, 결론 등 주요 내용이 같은 논문 두 편을 인용 표기 없이 다른 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연구윤리지침 상 ‘부당한 중복게재’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8년 2월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피로감 평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한국색채학회논문집에 발표했다. 한국색채학회는 이 후보자가 12대(2010~2011년), 15대(2016~2017년) 회장을 맡았던 학회다. 한 달 뒤에는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논문지에 ‘조명의 면적 및 조도 연출 변화에 따른 불쾌글레어 평가 연구’ 논문이 실렸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이들 두 논문의 전체 유사도는 35%로 나타났다.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논문 유사도 검사 결과 표절률이 25% 이상이면 세부 내용을 검토해 실제 표절 여부를 살펴봐야 하는 수준이라고 간주한다. 이들 두 논문에는 실험설계, 참여자 조건, 결과 부분에서 동일한 문장이 다수 사용됐다. 실험 단계에서는 ‘공간의 평균 조도는 고정밀조도계(T10, Minolta)를 이용하여 KS 5점법에 의해 측정하였으며, 바닥으로부터 높이 80±5㎝ 높이에서 측정하였다’고 쓰였다. 실험 결과와 결론 부분에선 ‘연출 불변시 지표등급은 배경휘도와 광원휘도간 휘도비가 낮거나 고면적·저조도의 연출에서 대부분 허용 범위로 나타났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각 논문을 참고했거나 인용했다는 내용은 표기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위가 교육부 연구윤리지침 상 부당한 중복게재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연구자가 자신의 이전 연구결과와 동일 또는 실질적으로 유사한 저작물을 출처표시 없이 게재한 후 ▶연구비 수령 등 부당한 이익을 얻는 행위를 부당한 중복게재로 보고 있다. 학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실험을 통해 얻은 연구 성과를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는 것은 논문 업적을 만들기 위한 ‘논문 부풀리기’ 혹은 ‘논문 쪼개기’로 볼 수 있다”며 “학회지 투고 규정 상 그림이나 표, 수치 등의 중복 사용은 사전 승인을 받거나 논문에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전 의원은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의혹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를 통해 면밀히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충남대 연구윤리검증위원회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이미 검증 받은 논문”이라면서 “의혹이 제기된 논문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07.03. 5:39
부산대학교 교원창업기업으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IT 소재 기업 ㈜CIT(씨아이티)가 아시아 최대 규모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에서 ‘Future Manufacturing(미래제조)상’을 수상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교원창업기업 ㈜CIT(대표이사 정승, CTO 정세영·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Future Manufacturing(미래제조)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넥스트라이즈 2025’는 미래 제조를 비롯해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산업은행이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8개국 1,100여 개사 스타트업, 국내·외 대기업, 중견기업 및 투자기관(VC, PE, AC 등) 250여 개사를 포함해 총 25,0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및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 ‘Future Manufacturing상’을 수상한 CIT는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정세영 교수의 ‘ASE 증착기술’을 기반으로 2023년에 설립된 첨단 소재 스타트업이다. CIT는 관련 연구 성과가 해외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도 게재된 바 있는 자사만의 독자적인 ‘초평탄 구리 증착기술(ASE)’을 바탕으로, 구리(Cu) 박막을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글라스 반도체’에 적용한 부분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국내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해당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기술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IT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정세영 부산대 교수는 “이번 수상은 CIT의 ‘초평탄 구리 증착기술’이 글라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속도와 안정성을 둘 다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CIT는 글로벌 반도체 등 소재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IT는 이번 수상뿐만 아니라, CES 2025 혁신상, MWC 2025 가제티 어워드, FLY ASIA 첨단 제조 분야, 과기정통부 장관상 등 각종 수상을 휩쓸며, 차세대 통신 및 반도체 분야 산업을 선도해 오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저유전율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투명 안테나, 투명 디스플레이 등 자동차, 스마트 빌딩, AR/VR 등 고도화된 다양한 기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자기판 소재, 글라스 반도체 등 여러 소재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 중이다.
2025.07.02. 23:50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최제민 교수가 이끄는 ‘글로벌 조직감각면역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SRC)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SRC 사업 선정에 따라 연구센터는 향후 7년간 115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감각과 면역의 연계를 규명하는 대규모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로, 신경-면역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다학제 융합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구센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브라운대, 예일대, UC샌디에이고를 비롯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라이프니츠 광학기술연구소(IPHT), 프랑스 니스 소피아앙티폴리스대, 일본 교토대 등 세계 10여 개국 14개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KAIST,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 교수가 주관하는 연구센터는 감각 신호 변화에 반응하는 면역세포의 존재와 기능을 규명하고, ‘감각-조직-면역 축’의 조절 기전을 밝혀 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과 신규 치료 표적 발굴로 이어지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센터의 장기 목표도 주목된다. 국내외 신경-면역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퇴행성 뇌 질환과 염증성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 교수는 “다학제적이고 국제적인 연구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경-면역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융합과 학문적 경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과학 리더십을 강화하고,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갖춘 연구센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제민 교수는 현재 한양대가 국가 연구정책과 HYU 미래전략 분야의 집단융합연구 강화를 위해 설립한 첨단바이오 특성화 연구기관인 ‘한양생명과학기술원(HY-IBB)’의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최 교수는 HY-IBB 소속 연구진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연구센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25.07.02. 23:2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각 지역의 교육 기관들에 지급하기로 돼 있던 70억 달러 규모의 방과 후 및 방학 프로그램·영어 교육 관련 지원금을 돌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는 각 주의 교육 기관들에 이메일을 보내 70억 달러 규모의 관련 지원 예산이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지원금은 원래 이날 지급될 예정이었는데, 집행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메일에서 지급 보류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해당 예산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교육부는 예산의 집행 여부와 일정 등도 밝히지 않았고, 단지 당국이 “납세자들의 자원이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 개학을 앞둔 대부분 교육 기관들은 방학 및 방과 후 프로그램 준비 등에 당장 차질이 빚어진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에 지급이 보류된 예산은 이미 의회 승인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3월 예산안의 일부로 승인한 것이라면서 예산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예산 집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각 주의 학교들은 당장 다음 학기 운영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김은별 기자연방정부 지원금 연방정부 학교 지급 보류 예산 집행
2025.07.02. 21:08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관개·농업기계화대학교(TIIAME) 박티야르(Bakhtiyar Khudayarov) 부총장을 비롯한 교수 및 관리자 5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의 ‘2025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 TIIAME 메카트로닉스 테크니쿰 교육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TIIAME대학의 전문학사 과정인 테크니쿰 내 메카트로닉스 학과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교수진 역량 강화를 주목적으로 한다. 연수는 계명문화대학교 AI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의 오리엔테이션과 환영식을 시작으로, 대구지역 디지털 기술 교육기관과 메카트로닉스 관련 산업체를 순회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대구 AI교육센터와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해 디지털교육혁신센터(DEISC) 설립을 위한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관련 프로그램과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를 방문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협동로봇 기반 실습 환경을 견학했으며, ㈜큐빅테크에서는 공유압 장비 실습을 통해 최신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연수를 통해 TIIAME대학교의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국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TIIAME대학교 박티야르 후다야로프 부총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교육 환경과 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계명문화대학교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교육 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석 계명문화대학교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단장(기계과 교수)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TIIAME대학교와의 교육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 내 최초의 국제 테크니쿰 운영을 위해 한국어 등 외국어 교육과 디지털 기술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양국 간 교육 수준 향상과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2024년 3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9년까지 5년간 총 19억 4천만 원(국고 17억 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TIIAME대학교에 메카트로닉스 학과를 개설하고, 디지털교육혁신지원센터(DEISC) 설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테크니쿰의 디지털 교육 역량을 제고하는 등 고등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25.07.02. 18:45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는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부터 학생부교과전형 중 ‘달란트전형’을 신설하여 총 25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란트’는 개인이 가진 능력이나 재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이번에 신설한 ‘달란트전형’은 개인마다 각자 다르게 나타나는 달란트를 발견한 후 잘 활용하고 개발하여 개인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사회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취지로 신설한 전형이다. 달란트전형은 교육과정 개편 및 진로선택과목 수강 확대에 따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서 선택한 과목의 성적을 보통 교과의 성적보다 더 큰 비중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보통 교과(성적 상위 3개 교과군) 성적과 진로선택과목 원점수 성적을 각각 40%와 60%로 반영하여 성적을 산출하며, 지원 자격은 기존 학생부교과(일반학생전형)와 동일하다. 또한, 달란트전형은 단과대학 통합선발이 이루어지는 2개의 단과대학(인문콘텐츠대학, 경영대학)과 2개의 학부(자유전공학부, 사범대자율전공학부)에서 총 250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근호 입학처장은 “이번 달란트 전형 신설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의 정합을 추구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진로와 성장 가능성을 더 깊이 살피며, 입학전형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451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최대 6회까지 전주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가능횟수를 확대하였다. 또한 사범대학 신입생에게 전공 선택권 보장 및 다역량 교원 양성을 위해 사범대학 내에 사범대자율전공학부를 올해 신설하였으며, 작년도에 신설되어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자유전공학부와 반려동물산업학부(기존 반려동물산업학과)의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02. 18:15
최근 미 전역의 대부분의 대학들이 금년도 입학사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다수 가정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해가 갈수록 대학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입학사정 결과에 따른 지원자 수의 급격한 증가는 단순히 밀레니얼 베이비붐 세대 현상에 의한 경쟁률 폭증도 이유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가 더 많은 경쟁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다. 자녀들이 진학을 선호하는 대학들의 선발 정원은 거의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작년도의 대학별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팽배해졌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지원자가 거의 20여 개가 넘는 대학들에 동시에 지원하다 보니, 엄청난 지원자 수 증가는 불가피했다. 금년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UCLA의 경우 14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기록을 경신했다고 했는데, 금년도에는 무려 173,651명이 입학 원서를 접수해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대학 입학원서 응시 비용이 80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신청서 접수에 따른 수입은 거의 1,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브라운대학교는 금년도에 46,568명이 지원하여, 전년 대비 27%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앞으로 이 같은 증가 추세로 인해 많은 지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의 학자금 재정보조에도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미 교육부 폐쇄 관련 이슈로, 연방정부 재정보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 융자(예: Subsidized 및 Unsubsidized Direct Loans)와 부모 융자(예: PLUS Loans) 부분의 진행이 관건이다. 주립대학의 경우 연방정부와 주정부 보조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 부분의 예산 집행이 지연되거나 혼선이 빚어지면 대다수 학부모의 재정 부담은 크게 가중될 수 있다. 재정이 풍부한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사립대학들도 정부의 변동 상황으로 인해 일부는 대학 기금으로 자체 충당하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 역시 학부모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는 입학사정 중 재정보조 지원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AI(인공지능)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선호하는 지원자를 더 많이 선발하고,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며, 동시에 지원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AI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보강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재정보조 부문의 ‘슈퍼 컨버전’ 효과는 계속될 것이다. 여기서 ‘컨버전’이란, AI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도록 하고, 대학 웹사이트의 계산기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이메일 구독 등 특정 행동이 유도되도록 하는 일련의 전환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존 맥스웰은 “변화는 필연이지만, 성장은 선택이다”라는 명언을 통해 앞으로 일어날 변화와 이에 대응해야 할 실천 방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의 재정보조 시스템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과 실천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재정보조를 받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AI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결과적으로,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가정마다 매우 상세한 수입과 자산 변화에 초점을 맞춘 평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감춰진 정보조차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통상적인 재정보조 개념으로는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자명해지고 있다. 대학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자신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지원자를 선발하길 원한다. 그러나 학부모는 자녀가 가장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재정보조도 잘 받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대학과 학부모 간에는 사고방식과 절차상의 시차가 존재한다. 문제는, 대학이 대부분의 컨트롤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입학원서를 제출하면서 동시에 재정보조 신청서도 요구되기 때문에, 대학은 가정의 재정 상황을 입학사정 전부터 파악할 수 있다. AI 등 시스템을 통해 입학사정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지원자를 선별하는 가정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물론, 연방정부와 미 교육부는 연방법에 따라 Need-Blind Policy(재정 상태에 관계없이 입학사정 진행)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교육부 행정이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이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결국, AI가 미치는 재정보조의 슈퍼 컨버전 효과를 마냥 반기지만은 못 하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오직 사전에 재정보조 설계를 미리 해 두는 것만이 최선의 방안임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재정보조 연방정부 재정보조금 학자금 재정보조 대학 입학원서
2025.07.02. 13:47
재정보조의 최종 결과는 실력이 없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재정보조의 기본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실패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력이란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이른바 어느 정도 영어를 읽을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신청서 제출에는 문제가 거의 없을 것이다. 전자는 형식적인 재정보조 진행을 의미하고, 후자는 실질적인 재정보조를 진행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역설적인 의미이다. 매번 강조하지만, 재정보조 신청을 위한 제출 내용에 대해 재정보조 공식과 대학의 제출 내용에 대한 평가 방식 및 해당 대학의 재정보조 지원 수위 등에 대한 정확하고 입증된 통계적 내용을 알고 난 이후에, 신중히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일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수순이기 때문이다. 격언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했다. 문제는 자신의 고정관념으로 스스로 속고 있다는 데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누군가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듯이, 마치 사전에 재정보조를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해야지 하는 마음은 절실히 갖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따라서, 사업을 벌이고 확장시켜서 성공시키는 것보다 더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재정보조에 대한 사전 설계를 실행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해 나가야 할 중요성을 미루고 있다가, 막상 재정보조 신청서를 급히 제출할 때가 되어서야 서둘러 준비 시기를 놓치고,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에서 불이익을 당한다. 필자는 그동안 미리 재정보조 진행을 위해 사전 준비를 실천하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표준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못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금년도 재정보조의 진행은, 아무래도 입학 사정 방식과 그 진행 절차에 많은 변화가 있는 관계로 대학 진학에 따른 재정보조 진행에 대해 기존 방식에 많은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원하는 대학에 아무리 일찍 FAFSA 신청을 했어도, 연방정부에서 이러한 자료를 기재된 대학에 곧바로 보내지 않고 2월 중순까지 보류(Holding)하고 있다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제출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학별로 합격 발표를 미리 내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으며, 조기 전형 불합격자에 대해 명확한 발표 없이 무조건 ‘디퍼(Deferral)’로 처리하는 대학들도 있다. 더욱이, 한 명의 지원자가 거의 20여 개 대학에 모두 지원하다 보니, 대학마다 거품 과열 경쟁에 따른 합격자들의 등록 이탈을 우려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대학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연 사태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도 진학할 대학을 어떻게 선정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과연 조기 전형 중 하나인 Early Action(EA)으로 합격하더라도, 예전과 달리 EA의 경우에도 일반 전형과 같이 조기 등록을 해야 하는 5월 초순에 진학 대학을 결정해야 하기에, EA를 진행하는 의미가 퇴색되고 오히려 입학 경쟁률만 부추기는 입학 사정의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지원 내역이 자녀들의 진학 대학 선택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정보조는 형식이 아닌 평가의 문제라 했지만, 보다 좋은 평가를 만들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형식에 대한 정의가 올바르게 서 있고, 이를 토대로 한 실천과 대비가 기본적인 필수사항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속지 않기 위해서는, 성공을 향한 실천적인 사고방식의 전환이 가장 요구되는 시기라 하겠다. 보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2025년에 대학 진학을 앞둔 가정에서 2023년도 기준으로 재정보조 신청을 했지만, 아직 대학의 합격 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세금 보고를 하기 전이라면, 곧바로 내용을 검토해 어떤 합법적인 수입을 줄일 수 있을지, 자산 내역에 대해 어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더욱 낮아진 수입과 자산 내용으로, 합격한 대학에 재정보조 어필을 진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실천적 대비책은 재정보조 평가와 혜택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검토는,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잘못된 지식이 실패의 뿌리가 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철저히 신중하게 현 상황을 검토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 학부모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미국 문제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진행 재정보조 지원
2025.07.02. 13:45
최근 자기계발 분야의 파워 블로거이며 조직심리학자인 벤저민 하디의 『Future Self』라는 베스트셀러를 읽었다. 참으로 좋은 삶의 방향에 대한 지침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다. 벤저민 하디는 ‘미래의 나’를 적용하는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지난 2015~2018년 기간 동안 글쓰기 플랫폼인 ‘미디엄’에서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블로그를 읽었던 인물이다. 『Future Self』에서 강조하는 ‘미래의 나’라는 개념은 단순하지만, 현명한 결정을 하기 위해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미리 알고 그러한 결과를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바라는 결과가 나오도록 현재의 행동과 실천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학부모들이나 자녀들이 대학 진학과 재정보조의 성공을 위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본받아야 할 중요한 실천적 사고방식에 대한 전환이라는 생각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재정보조의 시작과 진행에 대해 비교하며 얻을 수 있는 교훈을 배워서 성공의 기반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대학의 재정보조 혜택을 받기 위해 시간이 되면 단순히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학에서 재정보조 지원을 받으면 될 것이라는 식의 단순한 사고방식은 절대로 재정보조를 극대화시킬 수 없다. 마치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처럼 오랜 시간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재정보조의 신청에 국한되어 고정된 사고방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초점을 바꿔야 한다. 미래의 성공한 재정보조를 바라보며, 그렇게 성공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와 대비 및 절차를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시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내게 있는 문제는 시급한 것과 중요한 것 두 종류다. 시급한 문제는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문제는 절대 시급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는 중요한 일보다 시급한 일을 먼저 할 때, 우리는 결코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라 하겠다. 따라서 앞서 말한 다람쥐 쳇바퀴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라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다. 이같이 ‘우선순위’가 바뀌기 위해서는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미래의 성공을 위한 현재 자신과 연결해 상황 판단을 잘해야만 한다. 따라서 필자가 오래전 칼럼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어떠한 목표를 정하면 이를 Top-down 방식으로 설계하고, 이를 달성하는 실천 방안으로 Bottom-up 방식의 접근을 해 나가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씩 밑단계의 우선순위가 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다음 윗단계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감으로써 점차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재정보조의 성공은 달성하고자 하는 문제 해결에 대한 기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사전에 미리 대처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사고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는 문제 해결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인지력과 실천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행동 양식의 변화가 그 기본이 되는 것이다. 재정보조를 판단하는 재정보조 공식이 그 기초라면, 재정보조 공식에서 SAI 금액을 증가시키는 수입과 자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구상하고, 이러한 우선순위에 따라 얼마나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지부터 실천해 나가야 한다. 재정보조금 계산을 해당 대학이 어떤 수위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준 정보를 알아야, 자체적으로 지원받은 재정보조금도 평가할 수 있고, 정확히 어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예상치 못한 연방정부의 진행 지연 같은 상황도 발생하지만, 이때 대학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재정보조 성공을 위한 올바른 방법인지도 잘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재정보조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데 아무리 서두른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의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 사전에 준비된 좋은 정보가 입력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바랄 수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에 이러한 기본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현재 상황에 따른 대학 대응 방안으로 최선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 자신의 컨트롤은 진행 과정 중에 얼마나 이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재정보조의 성공과 자녀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재정보조를 준비해 나가는 개인적 편견과 편향에 따른 메타인지적 시각부터 개선해야만 할 것이다. 현재 재정보조 신청을 이미 했다면 제출 정보가 잘 되었는지, 아니면 더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 있는지를 곧 점검해야 하며, 준비해 나가는 단계라면 지금이라도 고정관념을 버리고 사전 설계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만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 [email protected] 미국 재정보조 재정보조금 계산 재정보조 성공 재정보조 공식
2025.07.02. 13:44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가 갑작스레 폐쇄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새 부지인 온타리오 플레이스 조성 사업은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예산은 4억 달러 가까이 늘었고 개관 시점도 당초 2028년에서 2029년으로 미뤄졌다. 정부가 약속한 임시 과학관 부지는 아직도 마련되지 않았으며, 폐쇄의 근거로 제시된 기존 건물 지붕 붕괴 우려는 1년간의 폭설과 폭우 속에서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2024년 6월 21일, 온타리오 정부는 정오 무렵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관 본관을 그날 하루 만에 폐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정부는 구조공학 보고서를 근거로 지붕 붕괴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당시 보고서에는 완전 폐쇄 외에도 여러 개보수 방안이 제시돼 있었다. 이로 인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 철거는 근거있는 결정이 아닌 사전 설계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의 소장 자료와 교육 장비는 이토비코의 정부 소유 창고 건물로 옮겨졌지만, 해당 건물은 10년 이상 방치돼 있었던 장소다. 내부에는 쥐와 너구리 배설물, 석면 등으로 위생 문제가 심각하며, 수도나 전기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직원들은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비위생적”이라며 이곳에서의 업무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과학관의 핵심 부서인 전시 제작팀도 사실상 활동이 멈춘 상태다. 한 직원은 “우리는 단순한 행정직이 아니라 손으로 전시품을 만드는 과학자들인데,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대부분”이라며 회의감을 토로했다. 온타리오 정부는 2026년 1월까지 임시 과학관 개관을 목표로 한다며, 관련 입찰을 시작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인 장소나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인프라 온타리오 측은 기존 건물의 지붕을 포함한 기본 유지•보수는 지속하고 있으며, 겨울철 적설량 및 여름철 강수량에 따른 구조적 대응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관 경영진은 온타리오 플레이스 부지 내 새 과학관 조성을 위한 ‘10개년 마스터플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사이언스 온타리오 사이언스 온타리오 정부 온타리오 플레이스
2025.07.02. 6:51
교사와 초등학생 제자의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보수·진보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교원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초등위원회는 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교사·학생 간 윤리와 아동 보호 원칙을 훼손하는 콘텐트 생산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7일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과 드라마 제작사 메타뉴라인은 판권 계약을 맺고, 해당 웹툰의 드라마화를 공식화했다. 전교조는 “웹툰 장면을 실사로 만들면 그 파급의 크기가 다르다”며 “교육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메시지를 사회 전체에 전달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 현장 전체를 왜곡하고 교사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며 무엇보다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마저 파괴하는 행위”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학교, 교사들이 신뢰받는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체 심의 규정을 정비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전날 “해당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 현장에 미칠 악영향과 아동·청소년에게 가해질 수 있는 잠재적 폭력을 고려해 즉각적인 제작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총은 이날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여타 직종보다 높은 도덕성·전문성을 갖고 교육에 매진해야 하는 직위에 있다”며 “이러한 지위를 악용해 미성년 제자와 사적인 감정을 나누고 이를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서사는 결코 로맨스나 판타지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그루밍 범죄의 미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창작과 예술적 독창성이라는 명분 아래 아동을 성적 대상화 하는 시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해당 드라마의 소재는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는 모든 교육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교직 사회 전체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라는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강주호 회장은 “교사와 학생의 신뢰를 왜곡된 서사로 흥밋거리 삼는 것은 교육을 희화화하는 행위”라며 전국 교원에 대한 권위 훼손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육적·반사회적 콘텐트가 유통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2019년 연재를 시작, 총 142회로 완결된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연재됐다. 연인과의 이별로 아픔을 겪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게임 속에서 만난 캐릭터가 자신의 제자임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1회 세계만화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기도하다. 웹툰 플랫폼에서 소개하는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던 날, 남자친구에게 차인 심청아. 연애 따윈 때려치우겠다고 선언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마음을 홀라당 가져가 버린… 제자, 임당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왠지 그녀에게 괜한 시비를 걸어오는 동료 교사 배덕만에게 이 비밀을 들켜버리기까지 하는데! 망한 사랑 전문,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진짜 로맨스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7.02. 1:50
━ 온라인 교육과 지역 행정 맞손… 지역사회 상생 위한 맞춤형 협력 강화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는 지난 30일 서울시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다문화 주민 교육 기회 확대 및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영등포구청장실에서 열렸으며, 김윤철 총장과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원광디지털대와 영등포구청 양측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영등포구 내 다문화 주민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다문화 주민 역량 강화 교육 ▲지역 맞춤형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성과 확산 및 대외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원광디지털대의 온라인 교육 역량과 영등포구청의 행정 자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지역 기반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디지털대는 작년 10월, 영등포 50플러스센터 및 여의도어르신복지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과 중장년층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과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윤철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 서비스를 함께 설계하고 실현함으로써,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2. 0:20
의대 수업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이 두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한 대학에선 수업 도중 강경파 학생들이 조기 복귀한 학생을 향해 ‘배신’, ‘감귤’ 등으로 공개 비난하는 일이 발생했다. 감귤은 의대생·전공의 사이에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하한 데서 온 혐오 표현이다. 학교 측은 관련 학생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달 26일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의 의료 윤리 수업인 ‘좋은 의사 지향하기’ 강의에서 발생했다. 수업을 진행한 교수는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게시판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패들릿에 익명으로 올리도록 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감귤짓 안하는 의사” “배신 않고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는 의사” “동료를 버리지 않는 의사” “수업을 먼저 듣는 의사”라는 답을 적어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조기 복귀한 학생들을 저격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가 예고한 유급 시한(5월7일) 내에 수업에 복귀한 학생들을 겨냥했다는 의미다. 현재 차의과대 의전원에서는 시한 내 학교에 복귀하지 않아 제적 대상이 된 학생들까지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달 말 학교 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제적 대상이 된 학생들에게도 수강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먼저 복귀한 학생들이 “괴롭힘이 우려된다”, “학칙에 위배된다”며 반대했지만 학교가 강행했다. 학교 측은 해당 수업 닷새 뒤인 지난 1일 이같은 혐오 표현을 한 학생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글 작성자가 전체 의전원 학생들을 상대로 2일 오후 4시까지 자필로 쓴 실명 사과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사과문에는 책임 인식, 공동체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의지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해당 학생이 누구인지를 밝혀내고 징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차의과대학 의전원장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이 사안을 끝까지 책임 있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07.02. 0:01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국내 반도체 후공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대학’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다. 세종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반도체첨단패키징전문인력양성)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7년간 총 105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의 핵심 분야인 설계, 소재·부품·장비, 공정, 신뢰성 전반에 걸쳐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첨단패키징 소부장, 파운드리 및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대가 주관을 맡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운영된다. 여기에 반도체 첨단패키징 관련 중견·중소기업 30개사가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교내에 설치하고, 연합형 교육과정 및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30명 이상, 2031년까지 총 60명 이상의 석‧박사 고급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세종대 김덕기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기업의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산업체와 대학이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07.01. 23:50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는 ‘혁신적 연구와 교육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U SEJONG’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미래 혁신 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1일(화), 문화스포츠관 5층 유중홀에서 ‘세종캠퍼스 VISION 2030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과 세종캠퍼스 개교 45주년을 맞이하여 향후 5개년 발전 전략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교내 구성원들과 비전의 방향성 및 실행 의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VISION 2030 실현을 위한 4대 전략 방향으로는 △인간과 기술 연구 선도 △글로벌 DNA를 갖춘 열린 인재 양성 △수요창출형 산학협력 활성화 △경영전문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를 설정하였다. 본 비전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 대내외 경쟁력 분석과 이해관계자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도출되었으며 세종캠퍼스의 정체성과 여건을 반영한 실질적 전략으로 구성되었다. VISION 2030은 단기 실행계획을 넘어, 2030년 개교 50주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의 이정표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세종캠퍼스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해 왔다”며, “VISION 2030은 단지 종이 위의 계획이 아닌, 세종캠퍼스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행력 있는 변화의 설계도”라고 전했다.
2025.07.0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