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사장: 최평규 SNT 회장)은 △이공계 인재육성 △교육 소외계층 지원 △미래 핵심기술분야 학술연구지원을 위해, 2026년도 장학금으로 총 53억 3,500만원을 장학생 698명에게 23일 수여했다. 이날 운해장학재단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최평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전국에서 선발된 장학생과 가족, 부산·경남지역 국립대학 교수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운해장학재단은 올해 장학사업 확대정책를 통해, 새로이 국내 대학원 대상 학술연구지원사업과 교육 소외계층 대상 생활·교육지원사업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기술분야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대학원생과 지도교수 대상으로 ‘학술연구지원사업’과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을 위한 ‘행복장학금’을 신설했다. 기존 장학지원사업의 이공계 우수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운해장학생’ 선발인원도 대폭 늘렸다. 올해 지급된 장학금 규모는 △로보틱스, SMR(소형모듈원자로), K-방산 분야 연구주제로 최종 선정된 3개 대학원생팀에게 1개팀당 학술연구지원금 1억원 지급 △행복장학생 75명에게 1인당 생활·교육지원장학금 100만원 지급 △운해장학생 620명 대학생에게 1인당 장학금 800만원 지급하여 총 53억 3,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운해장학재단이 201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 규모는 총 167억원 늘어났으며, 선발된 장학생은 총 2,176명에 달한다. 최평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세계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쳐 오늘날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든 저력도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강해지는 한민족의 위대한 DNA와 도전정신”이라며 "이를 이어받은 장학생 세대가 선진국 대한민국을 넘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경제산업, 국방안보, 첨단기술, 문화예술 분야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으로 〈위대한 대한민국 창조와 인류의 번영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의 가사처럼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환하게 빛나는 존재’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 최평규 SNT 회장의 사재(私財) 100억원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로 설립되었으며, 2025년까지 총 5차례의 추가 기부를 통해 2026년 2월 현재 기본재산 1,300억원을 포함, 전체 재산규모가 2,530억원으로 확대되었다.
2026.02.23. 23:20
국립창원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25년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미래 교육환경에 부합하는 예비교원 양성을 목표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교원양성기관의 운영체계와 교육과정, 교육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국가 단위 평가 제도다. 평가 결과는 A(최우수)부터 B·C·D·E등급까지 차등 부여된다. 이번 6주기 진단은 ▲교원 ▲교육과정 ▲교육환경 ▲교육성과 등 7개 분야 24개 지표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2022~2024) 운영 실적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사범대학 설치·미설치 대학을 포함한 전국 139개 대학이다. 평가 결과, 국립창원대는 모든 진단 영역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반대학 교육과(전국 89개교) 평가에서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가 각각 최우수 A등급을 획득하며 전국 최상위 수준의 교원양성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는 ▲전임교원 확보 ▲전임교원 연구실적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수업 운영 ▲학생 지도 체제 ▲재학생 만족도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국립창원대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역시 전국 65개 대학 가운데 B등급을 획득해 현행 정원 유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국립창원대는 전체 교원양성과정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며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졌다. 또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유아교육과와 특수교육과는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현수 국립창원대 교원양성지원센터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이번 역량진단 결과는 예비교사 양성을 위한 운영 체계와 교육성과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문 교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2.23. 23:10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교육대학원 1급 양성과정이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1급 양성과정 부문에서 A등급을 받은 대학은 전국 대학 가운데 대진대학교가 유일해, 현직 교원 재교육 과정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대진대학교는 ▲교육대학원 2급 양성과정 ▲일반대학 교직과정 부문에서도 모두 ‘양호(B)’ 등급을 달성했다.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은 등급에 따라 정원 감축 등 제재가 뒤따르지만, 대진대는 주요 과정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정원 감축 없이 기존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대진대학교는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31년의 역사를 가진 교원양성기관이다. 그동안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기 북부에서 예비교원 양성과 현직교원 재교육을 함께 떠맡으며, 우수 교원 배출과 교원 전문성 신장을 통해 지역 교육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역량진단 결과는 이러한 대진대의 오랜 노력과 지역사회 내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윤재근 교육대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학이 교원 양성과 재교육 분야에서 쌓아 온 독보적인 노하우와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예비 교원 양성과, 현직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은 “대진대학교는 경기 북부 유일의 교원양성기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교육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전국 유일의 1급 양성과정 A등급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22:50
오는 3월부터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남해대가 각각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 출범한다. 교육부는 24일 이들 통합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개정을 통해 통합대학 관련 명칭과 직제 등이 변경되고, 폐지되는 대학의 학생·교직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경과조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국립·도립대를 묶는 구조개편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들 대학들은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을 승인 받았다.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는 ‘강원대학교’라는 단일 교명으로 출범한다. 강원도 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1도 1국립대’ 모델로 2023년 특성화 지방대학 사업에 선정됐고, 2024년 2월 통합을 신청했다. 1총장 아래 4명의 캠퍼스총장과 1부총장을 두는 '다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춘천·강릉·삼척·원주 캠퍼스는 각각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 해양바이오, 액화수소, 디지털헬스케어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분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국립목포대학교’로 통합된다. 글로벌 해양 특성화 대학이 목표다. 통합 후 4년제 일반학사와 2년제 전문 학사를 함께 운영하는데, 도림 캠퍼스는 4년제와 대학원 중심, 담양 캠퍼스는 2년제 중심으로 운영한다. 국립창원대와 경남도립거창·남해대는 ‘국립창원대학교’로 통합한다. 창원국가산단과 연계한 방산·원전·스마트제조 분야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한다. 창원·거창·남해 캠퍼스는 각각 방산·원전·스마트제조와 항노화·해양·에너지 분야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학 통합은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통합대학들이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2.23. 22:40
시카고대가 소수계 학생들의 박사과정을 지원해 온 비영리단체 PhD Project와의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연방 교육부는 이번 결정이 전국 31개 대학이 해당 프로그램과의 파트너십을 중단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참가 자격을 인종 기준으로 제한해 백인 학생을 차별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시카고대는 이와 관련 연방 조사 통보 이전에 이미 협력 종료를 결정했다며 불법 차별을 금지해야 하는 의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대학 및 초중등 교육 기관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제한하려는 정책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카고대를 포함한 45개 대학을 대상으로 PhD Project와의 협력이 민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나서 일부 대학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협력 중단에 동의한 대학들은 향후 다른 외부 프로그램과의 관계도 재검토해 인종 기준으로 참여를 제한하는 요소가 없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PhD Project 측은 대학 파트너십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체는 1994년 설립돼 경영학 분야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소수계 학생을 늘리고 교수진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시카고대 #소수계우대 Kevin Rho 기자시카고대 박사과정 시카고대가 소수계 시카고대 소수계 지원 프로그램
2026.02.23. 13:01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의대 가는 것 의미 없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이 발언이 지난달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3년 내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의사를 대체한다”고 했는데요. AI는 이미 글쓰기·그림·코딩을 넘어 단순 노동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단계까지 진입했습니다. 이 속도라면 진단과 수술을 담당하는 임상 의사 역시 머지않아 대체될 수 있다는 주장이죠. ‘의대에 미친 한국’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에서 의사에 대한 선호도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초5가 고2 과정을 배우는 ‘초등 의대반’이 등장했고, 이과 최상위권의 대부분은 의대 진학을 원합니다. 지금까지 의사가 높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를 누려온 직업이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AI 시대에 의사의 위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머스크의 말처럼 의사도 AI에 대체될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만나 물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정말 무섭습니다. 의대 교수도 곧 대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상 의사 역시 지금과 같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할 겁니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AI 시대 의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감염병 역학과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인 그는 의학계에서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인물로 꼽힌다. 2018년부터 의료 AI를 연구했고, 2022년 챗GPT 등장 이후에는 생성형 AI를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미나이·클로드·딥시크 등 주요 모델을 모두 써본 그는 “AI는 이미 박사후연구원 수준으로, 문헌 조사와 요약, 논문 작성, PPT 제작까지 가능해 연구실 인력 규모를 줄였다”며 “쓰다 보면 나 역시 곧 대체될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든다”고 털어놨다. 임상 의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의사가 갖춰야 할 지식은 이미 AI가 인간을 앞질렀다”며 “한때 의대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던 영상의학과에서 하는 엑스레이·CT·MRI 판독도 AI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AI 로봇이 3년 안에 외과 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게 과장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3년은 어려울 수 있어도, 10년 안에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어느 진료과도 AI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평균 연봉 3억 원(2022년 기준) 이상으로 여겨지던 경제적 안정성 역시 더는 보장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의대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 최근 서울대 정시 최초 합격자 107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대다수가 의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AI 메모리 수요 호조로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역시 등록 포기율이 높은 편이다. 정 교수는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이 약 3000명인데, 사실상 전국 1등부터 3000등까지 의대에 들어간다”면서 “많은 부모가 AI 시대에도 의사라는 직업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의대 불패 신화’는 머지 않아 환상이 될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금 의대 1학년 남학생이 전문의로 자리 잡는 시점은 약 15년 뒤인 2040년 전후다. 그 사이 AI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유로 정 교수 역시 초등 4학년인 쌍둥이 두 아들에게 의대 진학을 권하지 않았다. 머스크의 말처럼,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효용이 크게 떨어지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도 한 때는 아이들이 의사가 되길 바랐다.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신처럼 아이들도 같은 길을 걷길 기대했다. 7세에 한글 못 뗐다고 걱정했고, 학군지로 이사하려는 욕심도 냈다. 하지만 AI를 쓰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나도 대체될까 두려운데, 의사가 된들 무슨 소용인가’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 의사는 AI가 정한 진료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종의 ‘진단 배달’을 하는 ‘고급 배민 라이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아이가 의사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I 시대에도 여전히 학군지 의대 로드맵을 따르는 게 맞을까? 정 교수가 의대 로드맵을 포기한 뒤 두 아들에게 시킨 교육은 뭘까?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AI시대, 연봉 3억 의사 불가능” 의대 교수가 아들에 시키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59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직업의 미래 이야기 ① “의사가 돈 버는 시절 끝났다” AI시대, 자식 상류층 만들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594 ② 의사, 10년 후에도 잘나갈까…이 책 보면 생각 달라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3446 ③ “의사·변호사? 경쟁력 없다” AI시대 꼭 해야할 창조적 삽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5188 ④ '3대째 의사과학자' 서울대 최형진, 그를 이끈 조부의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8478 ⑤ AI가 만든 ‘연봉 4억’ 직업…질문하는 창의성 시대 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3606 ⑥ 45년 뒤 ‘일자리 종말’ 온다…인간이 준비해야 할 세 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5287 박소영([email protected])
2026.02.23. 13:00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최근 교육부와 법무부가 공동 시행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에서 학위과정 분야 신규 인증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국내 대학의 국제화 수준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부 주도의 제도다. 외국인 유학생 선발의 적정성, 학사관리의 체계성, 유학생 학업 및 생활 지원 시스템, 불법체류 예방 관리 등 다양한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 심사해 기준을 충족한 대학에 인증을 부여한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평가에서 학위과정 운영 및 유학생 관리 전반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며 학위과정 인증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시 우대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게 된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인증은 우리 대학의 국제교육 경쟁력과 체계적인 유학생 지원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전 세계 유학생이 신뢰하고 선택하는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 맞춤형 한국어 교육, 학사·생활 밀착 지원, 지역 산업 연계 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교육 브랜드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2.23. 1:55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는 2월 13일 대학 수련관에서 ‘제63회 전문학사 및 제18회 학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1,319명, 학사 253명 등 총 1,572명이 학위를 받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올해 개교 64주년을 맞이한 계명문화대학교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누적 졸업생 100,162명을 배출하며 10만 졸업생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해 온 계명문화대학교는 명실상부한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회계정보과 김근영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으며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고 SNS마케팅과 서정훈 학생을 비롯한 45명의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아교육과 윤민주, 손민경 학생이 총장상을 받았으며, 간호학과 최자윤 외 11명의 학생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 학생들이 잇따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도 유아교육과 박현진 학생이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장상, 슬로우푸드조리과 박은진 학생이 대구광역시장상, 언어치료과 이진 학생이 총동창회장상을 수상했다. 박승호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졸업생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뜻깊은 날이며, 우리 대학이 누적 졸업생 10만 명을 넘어선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하다”며 “10만여 동문이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쌓아온 신뢰와 성과는 곧 계명문화대학교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전문인으로 성장해 주길 바라며, 어디에서든 계명문화대학교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계명문화대학교 졸업생들은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힘차게 던지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2026.02.23. 1:15
▲ 경영경제대학장, 경영대학원장: 유진호
2026.02.23. 0:55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간호학과(학과장 김지인)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한 ‘제66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자 59명 전원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취업이 확정돼, 졸업 후 간호사로서 전문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국립순천대학교 간호학과는 2011년 학과 신설 이후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지속적인 교육 품질 관리를 통해 간호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한국간호교육인증평가원으로부터 5년 인증을 획득했으며, 간호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과 높은 취업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우수한 간호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2026.02.23. 0:45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은 프리미엄 최고위 과정인 ‘아트앤라이프 마스터 클래스’ 2기를 모집한다. 이번 2기 과정은 오는 3월 25일 개강해 7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설치, 퍼포먼스, 사진, 미디어 아트 등 현대미술과 건축, 인테리어, 패션, 미식, 심리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예술적 통찰을 리더십과 연결하는데 초점을 둔다.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은 지난해 1기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2기 과정은 교육 기간을 14주로 확대하고,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안목’을 화두로 더욱 강력해진 역대급 강사진을 구축했다.2기에는 AI 시대 미래 통찰의 상징 송길영 박사, 인지심리학 박사 김경일 교수, 사진작가 조선희를 비롯해 MZ세대가 열광하는 아티스트 샘바이펜이 강연자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MBC 국장이자 미술서적 작가인 김지은 아나운서, MBC ‘구해줘 홈즈’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 교수, 제주 방주교회의 건축 거장 이타미준을 계승하는 유이화 건축가, 케이옥션 손이천 이사, AI 로보틱 미디어 아티스트 노진아 교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상급 명사들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외에 강의실 밖에서 이뤄지는 ‘프라이빗 필드 트립’도 강화된다. 미술사학자 이수진 교수의 미술관 전시 투어, 미식 열풍 속 호텔 다이닝의 품격을 구현해온 신종철 셰프와 함께하는 앰베서더 풀만호텔 다이닝 세션, 20년 역사의 K-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을 이끄는 윤원정 대표의 레스토랑 ‘데비스’에서 진행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세션 등을 통해 강연을 넘어선 체험형 학습을 제공한다.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문정빈 원장은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통합적 이해는 조직과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시키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본 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리더들이 예술적 영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수준 높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학교만의 교육 인프라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문화 리더를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료생에게는 고려대학교 총장 및 미래교육원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교육은 고려대 서울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지속적인 동문 커뮤니티 활동이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 및 수강신청은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23. 0:25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로 19개 중앙부처 중 교육부를 포함한 10개 부처의 대표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 중단됐다. 이로 인해 교육부가 시행하는 한국어능력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은 홈페이지 접속이 막혀 시험 접수가 불가능했다. 정부24 시스템을 통한 학자금 심사 관련 자료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공무원이 기지를 발휘했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노현정 사무관은 국정자원 화재 사고 당시 개별 컴퓨터에 남은 임시 저장파일(Cache)로 자료를 복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전 부처의 공용 저장소(G-드라이브) 자료가 사라질 위기에 다들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는 어떻게 하느냐”며 우왕좌왕할 때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산직이 아니었음에도, 노 사무관이 제안한 방법은 실제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성과를 보였고 전 부처에 공유됐다”며 “자료 피해가 컸던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등에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해올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정자원 화재로 100억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2026년 제1회 특별성과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노 사무관 사례를 ‘최우수’로 선정해 포상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올해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이번에 신설했다. ‘우수’ 사례로는 인공지능(AI)과 코딩을 통한 국회 요구자료 관리 체계를 자동화하고 일원화한 공로로 국가 예산과 시간을 절감한 장명헌 사무관, 건강보험공단 위탁 형태의 학생 건강검진 제도개선 시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 김태환 사무관,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알기 쉽게 자료를 찾는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이승환 사무관 등 3명이 뽑혔다. 이들은 각각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교육부는 연말까지 총 3차례 우수 사례를 발굴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추천제도를 병행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작은 변화가 모여 교육 현장의 커다란 혁신이 일어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6.02.22. 23:40
교육부가 전공과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이 인공지능(AI)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해 20개 대학에 총 60억 원을 투입한다. 전공 여부와 관련 없이 전체 대학생에 AI 필수교육 체계를 도입하려는 첫 시도로, 선정 대학은 AI 기초 교양을 신입생 필수 과목으로 운영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교원과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형식적인 운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새로 도입된 이 사업은 희망 대학 20곳을 선정해 학교당 3억 원씩 총 60억 원을 지원한다. AI가 일상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은 만큼, 비전공 학생도 자신의 전공에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갖추게 하겠다는 취지다. 선정 대학은 AI 기초 교양 교과를 개발해 신입생 필수 이수 과목으로 운영한다. 비공학 계열 가운데 특화 학문 분야를 지정해 소단위 전공 과정도 개설한다. 예를 들어 법학이나 경영학 전공 학생도 AI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업 방식도 개선한다. 대학 내 교수학습개발센터(CTL)나 교육혁신원 등 전담 기구를 통해 AI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공 교수와 비전공 교수를 짝지어(페어링) 공동 연수와 학습 공동체를 운영한다. AI 교육을 컴퓨터공학 등 일부 학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학 전체의 과제로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개 대학에서 개발한 교육과정은 다른 대학과 공유한다. 대학 간 모듈형 교육과정 공유, 학점 교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탑재 등을 추진하고, 참여 대학 간 협의체를 구성해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선정 평가는 대학 비전, 사업 추진 내용, 예산 계획, 성과 관리 등 네 영역을 기준으로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의 AI 인재 양성 정책이 초·중등에서 고등교육으로 본격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AI 인재양성 방안’에서 대학 AI 기본교육 확대 방향을 제시하고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이와 별도로 거점국립대를 지역 AI 거점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300억 원, AI+X 융합 부트캠프에 50억 원을 투입하는 등 AI 관련 고등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투자가 실제 AI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AI 교육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은 교원 문제가 꼽힌다. 대학알리미에 다르면 전국 대학의 AI 관련 전임교원은 249명(2025년)에 불과하다. 2023년(128명)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으나, 전국적인 AI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무처장은 “주요 대학의 AI 학과가 컴퓨터공학이나 사이버보안 전공 교수를 겸임 형태로 채용하고 있다”며 “현직에서 일하는 분들을 겸임 교수 형태로 모셔오는 것도 보수, 수업 운영 측면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의 준비 수준이 정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71%가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학생의 90% 이상이 이미 과제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현실과의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수도권 대학의 한 기획처장은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으로는 현장의 AI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대학의 교원 임용과 수업 운영에 따른 각종 제약이 완화되고, 전공 간 교수들이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정책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20개 대학의 성과를 K-MOOC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참여 대학 간 교육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비전공 교수자의 AI 교수 역량 강화 지원도 병행해 현장의 교원 부족 문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6.02.22. 20:00
UC계 대학은 매년 여름, 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리칼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UC 버클리·UCLA·UC샌디에이고·UC샌타바버러·UC어바인 등 주요 캠퍼스는 학점 취득형 수업부터 STEM·예술·리더십 캠프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사립대학 대비 비용이 낮고, UC의 연구·교육 인프라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미국 내 학생뿐 아니라 해외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UC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대학생과 동일한 여름 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교생이 대학 강의를 수강하고 성적표를 받을 수 있어, 대학 입시에서 학업 역량을 증명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UC는 사립대학 대비 비용이 낮아 "가성비 높은 프리칼리지"로 평가된다. 1. UC 버클리 1)장점: UC 중 가장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점 취득이 가능하고 실제 대학생과 동일한 강의를 수강한다. 글로벌 학생 비율 높아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할 수 있다. 2)단점: 경쟁률이 높고 기숙사를 포함하면 비용이 상승한다. 3)추천 대상: STEM·경제·사회과학 등 균형 잡힌 전공 탐색을 원하는 학생에게 좋다. 2. UCLA 1)장점: 영화·연기·영상 제작 등 예술·미디어 분야 최강이고 스포츠 의학, 생명과학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캠퍼스 위치가 좋아 인기가 있다. 2)단점: 인기 프로그램은 2~3월에 조기 마감한다. 기숙사 비용을 포함하면 총비용이 증가한다. 3)추천 대상: 영화·연기·미디어·스포츠 의학 등 창의·예술 분야 학생이다. 3. UC 샌디에이고 1)장점: 생명과학·해양학·공학 등 STEM 강세이고 아카데믹 커넥션은 연구 중심이다. UC 중 가장 과학적·실험 중심 커리큘럼이다. 2)단점: 인문·예술 분야 선택지는 적고 캠퍼스가 넓어 이동 거리가 많다. 3)추천 대상: 의학·생명과학·공학 등 연구 중심이고 STEM 진학 희망 학생에게 좋다. 4. UC 샌타바버라 1)장점: 리서치 멘토 프로그램(RMP): 교수와 1:1 연구 프로젝트이고 논문 작성·학술 발표 등 대학원 수준 경험이다. 물리학·공학·생명과학 분야가 강세다. 2) 단점: RMP 비용이 UC 중 가장 높아서 10,000달러다. 경쟁률 매우 높다. 3)추천 대상: 연구 경험을 대학 입시에 활용하려는 최상위권 STEM 학생에게 좋다. 5. UC 어바인 1)장점: 공학·컴퓨터과학·경영 등 실용 전공 중심이고 실습·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비용이 UC 중 비교적 합리적이다. 2)단점: 연구 중심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적고 예술·인문학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3)추천 대상: 공학·컴퓨터·비즈니스 등 실용적 전공을 원하는 학생에게 좋다.여름방학 프로그램 프리칼리지 프로그램 인기 프로그램 학점 취득형
2026.02.22. 19:10
불과 1, 2년만에 인공지능(AI)이 직업의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2026년 미국 교육계의 무게 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듀러블 스킬(Durable Skills)'과 이를 배양하기 위한 여러가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AI시대의 교육 트렌드를 살펴본다. 교육 현장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학업 성취도의 기준인 내신 성적(GPA) 중심에서 벗어나 '듀러블 스킬(Durable Skills)'로 불리는 지속 가능한 역량이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교육 단체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85%가 자녀 학교가 커뮤니케이션, 비판적 사고, 팀워크, 적응력, 책임감 같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 유행이 아니라, AI 확산으로 재편되는 노동 시장에 대한 학부모들의 현실적 판단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고용 데이터 분석에서 7500만 개 이상의 구인 공고를 조사해 본 결과, 상위 10개 요구 기술 중 8개가 기술적 자격증이 아니라 '행동 기반 역량'이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기업들은 문제를 정의하고, 타인과 협업하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지식은 검색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사고력과 소통 능력은 훈련을 통해서만 형성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교실 풍경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교육 트렌드의 또 다른 키워드는 '몰입형 학습(Immersive Learning)'이다.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을 활용한 체험 수업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은 수동적 청취자가 아니라 적극적 참여자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역사 수업에서 학생이 가상 공간 속에서 국제 회의에 참여하거나, 과학 시간에 위험한 실험을 가상 환경에서 반복 수행하는 방식이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교육용 VR 산업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술 발전이 학습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 입시 역시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주요 대학들은 이미 수업 난이도, 리더십 경험, 팀 프로젝트 수행 능력, 커뮤니티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GPA는 기본 조건일 뿐, 지원자의 사고 깊이와 문제 해결 경험이 당락을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세이에서 드러나는 자기 성찰 능력과 협업 경험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입학 사정관의 분석이 이어진다. 한인 가정의 경우에도 이런 변화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한인 학생들은 시험 준비에 강점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점수 경쟁을 넘어 프로젝트 기반 활동, 토론 수업 참여, 지역사회 봉사 활동 등을 통해 듀러블 스킬을 보여주는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9학년부터의 과목 선택은 장기 전략의 출발점이다. 영어는 4년 연속 수강이 기본이며, 가능하다면 아너 또는 AP 트랙을 고려해야 한다. 수학은 학교에 따라 지오메트리에서 시작할지, 알제브라Ⅱ로 진입할 지에 따라 고급 수학 이수 시점이 달라진다. 과학 분야 진학을 희망한다면 생물.화학에서의 성취도가 중요하며, 의료 계열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과목들에 대한 흥미와 심화 학습이 필수적이고 이것을 지원서나 에세이에 표현해야 한다. 학부모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성적은 몇 점이니?" 대신 "어떤 문제를 해결했니?"라고 묻는 질문 전환이 필요하다. 방학 기간에는 단순 선행 학습뿐 아니라 독서 토론, 시사 문제 정리, 체험형 캠프 참여 등을 통해 사고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을 선택할 때에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시대는 계산 능력보다 통합적 사고 능력을 요구한다. 교육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지금, 성적 관리에만 집중하는 전략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듀러블 스킬을 어떻게 설계하고 경험으로 증명할 것인가가 2026년 이후 교육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 볼 수 있다. 장병희 객원기자트렌드 ai시대 교육 트렌드 교육 유행 요구 기술
2026.02.22. 19:10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이하 유펜)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250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은 이제 ‘초경쟁’ 수준을 넘어섰다. 1980년대만 해도 합격률이 40%를 넘었고, 평균 SAT 점수도 1240점 수준이었던 유펜. 하지만 2020년대 신입생들이 마주한 현실은 전혀 다르다. 합격률 5% 이하, SAT 1500점 이상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수만 명의 우수한 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 2025년 가을학기 유펜 입시에는 총 7만 2,544명이 지원했다. 이 중 합격자는 단 3,530명. 전체 합격률은 4.8%에 불과했다. 특히 유펜의 간판인 경영대학 와튼(Wharton) 스쿨 입학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하다. 얼리 디시전(ED) 지원자 8,683명 중 1,235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14%를 기록했다. ED 합격자가 전체 신입생의 약 절반을 차지한 만큼 정시지원(RD)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2024년 가을학기 RD 합격률은 단 4%였다. 과거 유펜 전체 합격률이 9.2%였을 때 와튼 스쿨 합격률은 7.1%에 불과했다. 숫자만 봐도 와튼이 유펜 내에서도 진입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2023년 가을학기 와튼 신입생 524명 중 48%가 여성, 68%가 유색인종, 15%가 1세대(FG)이었다. 신입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 평균 GPA는 3.9였으며, 4.0 이상 학생은 59%, 3.75~3.99 학생은 31%를 각각 차지했다. 학급 상위 10% 출신이 91%, 상위 25% 이내가 98%로, 최상위권 학생들만이 입학할 수 있다는 뜻이다. SAT 점수 역시 높은 수준이다. 영어 740~770점, 수학 770~800점이 중간 50% 범위다. ACT 종합 점수는 34~36점. 한마디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아야 경쟁 라인에 설 수 있다. 유펜은 입시 과정에서 SAT 또는 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완벽한 성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성적만 있으면 유펜에 합격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유펜 입학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교 과목들의 난이도, GPA, 에세이, 추천서, 인성 및 개인적 특성이다. 이어 클래스 랭크, 인터뷰, 과외활동, 봉사활동, 근로 경험, 특기 등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특히 과외활동에서 ‘특별한 강점(hook)’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NCAA 디비전 1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유펜 코치에게 스카우트된 지원자는 입학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뿐만 아니라 연구실, 공연, 오케스트라, 직장,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의 재능과 성취를 증명하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입학사무처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관심사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그리고 이러한 재능과 경험이 캠퍼스 커뮤니티에 활력을 줄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인터뷰가 필수는 아니지만 지원자의 90%가 동문 면접 기회를 제공받는다. 인터뷰는 ‘Alumni Conversations’(동문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모든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형식은 가볍지만 이 자리에서 지원자의 진정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준비를 위해서는 캠퍼스 방문, 입학 담당자 이메일, SNS 접촉, 지역 행사 참여 등으로 대학과의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추천서를 통해 지원자의 열정을 드러내고, 개인적 특성과 재능을 입증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유펜에 지원하는 예비 학생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단 하나다. 개성과 역량을 최대한 드러내는 ‘전략적 준비’다. 완벽한 성적은 기본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만 명의 완벽한 학생들 사이에서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연구실에서의 독창적인 프로젝트,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봉사활동, 무대 위에서의 열정적인 공연, 자신만의 비즈니스 경험… 무엇이든 좋다. 중요한 것은 ‘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250년 역사의 명문 유펜. 그 좁은 입학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완벽함을 넘어 특별함이 필요하다. 2027년 가을학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명확하다. “나는 왜 특별한가?” ▶문의: (855)466-2783 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스토리 성적 스쿨 합격률 가을학기 신입생 전체 합격률
2026.02.22. 18:30
2026년 조기 전형 입시는 정보가 부족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보가 넘치기 때문에 더 힘겨워졌다. 수많은 기사와 통계, 합격 사례가 쏟아지지만,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지 못하면 전략은 흐려진다. 단순히 서둘러 많은 곳에 지원을 하거나 높은 점수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 아이의 방향성을 먼저 세워야 한다. ▶입시의 판도를 바꾸는 ‘사회적 영향력(Community Impact)’ 최근 입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커뮤니티 임팩트에 대한 평가 방식이다. 봉사 시간의 총량이 아니라, 그 활동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었는지가 중요해졌다. “우리 아이 봉사시간은 충분한가요?”라는 질문은 이제 핵심을 벗어난다. 더 중요한 질문은 “우리 아이는 어떤 문제를 스스로 발견했고, 어떤 해결 노력을 했는가?”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무엇을 실제로 변화시켰는가”를 묻는다. 예를 들어 단순히 푸드뱅크에서 시간을 채우는 것과 지역의 노인 식사 배달 시스템의 비효율을 발견하고 동선을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는 완전히 다른 궤적이다. 단순 참여가 아니라 주도성(Initiative)과 지속성이 서사로 연결될 때, 그 경험은 강력한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꾸준히 참여했는가, 책임을 졌는가,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했는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는 활동은 화려한 상장보다 깊은 인상을 오래 남긴다. ▶대학과 사회에서 동시에 요구하는 7가지 역량 대학은 이제 미래 직업 세계를 대비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사회는 이미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구글, 테슬라, 수많은 스타트업이 강조하는 것은 학벌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다. 기업 채용에서도 프로젝트 경험과 실제 기여 사례를 묻는 질문이 늘어나고 있다. 입시 준비와 사회 준비는 분리되지 않는다. 오히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판단력, 협업, 실행력, 회복탄력성, 그릿은 대학 입학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평생 자산이다. 지식은 빠르게 업데이트된다. 그러나 역량은 축적된다. 그리고 결국, 축적된 역량이 대학에서도, 사회에서도, 아이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그리고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은 분명하다. 첫째는 판단력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본질인지 가려내는 힘이다. 수많은 뉴스, 데이터, SNS 의견 속에서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은 단순 암기로 길러지지 않는다. 이는 사고 훈련의 결과다. 둘째는 협업 능력이다. 대학 프로젝트와 기업 환경은 이미 개인 성취가 아니라 팀 기반 성과로 움직인다. ‘내가 얼마나 잘했는가’가 아니라 ‘우리 팀이 무엇을 만들어냈는가’를 평가받는 구조다.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힘은 앞으로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셋째는 지적 호기심이다. 성적을 위해 배우는 태도와 “왜?”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후자는 스스로 탐구를 시작하게 만들고,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지며, 결국 깊이를 만든다. 넷째는 실행력과 자율적 책임이다. 계획을 세우는 것과 끝까지 완수하는 것은 다르다. 대학이 프로젝트 경험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가 스스로 시작하고, 스스로 수정하며, 결과에 책임을 졌는지를 본다. 다섯째는 사고 과정이다. 결과는 때로 운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논리로 결론에 도달했는지는 학생의 수준을 명확히 보여준다. 상위 대학이 에세이와 인터뷰에서 집요하게 사고 과정을 묻는 이유다. 여섯째는 회복탄력성이다. 실패를 어떻게 다루는가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연구가 실패했을 때, 대회에서 떨어졌을 때, 포기하는 대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시 시도하는 학생은 다르다. [blog.udallas] 마지막은 그릿(Grit), 즉 장기 목표를 향한 끈기다. 단기 성과 중심의 활동은 쉽게 구분된다. 1~2년 이상 지속된 탐구와 프로젝트는 깊이를 만든다. 이 일곱 가지 역량은 입시용 구호가 아니다. 대학과 사회에서 동시에 요구하는 실제 경쟁력이다. AI 심사가 도입되었어도, 결국 대학은 여전히 ‘사람’을 뽑는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입시 정보 사회적 영향력 현대 사회 프로젝트 경험
2026.02.22. 18:30
쨍한 햇볕이 비스듬히 기울어질 때 바닥에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본 적 있을 겁니다. 걷고 있는 사람의 그림자는 때론 거인처럼 보이는가 하면, 가로등 아래 지나가던 길고양이의 그림자는 실제보다 더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죠. 이처럼 사물과 빛이 만나 생기는 그림자는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만들며 실제보다 더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벨기에 출신 작가 겸 영화감독 빈센트 발은 이런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흐려지는 찰나의 순간을 다양한 작품으로 나타내죠. 펜으로 정교한 그림을 그리기보다 우연히 생긴 그림자를 관찰하는 빈센트 발은 컵 손잡이가 벽에 드리운 그림자, 숟가락이 만들어낸 어색한 곡선, 스탠드 불빛 아래 놓인 일상의 물건 등에 몇 개의 선을 더해 전혀 다른 장면을 만들어 냅니다. 컵 그림자는 코끼리의 코가 되고, 안경 그림자는 사람의 얼굴이 되며, 전구 아래 생긴 실루엣은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해요. 유리잔·포크·과일 등 평범한 일상의 사물에 빛을 비춰 만들어진 그림자를 활용해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빈센트 발은 자신의 작업을 단순히 '창작'이 아닌 '발견'의 산물이라며 이를 '그림자학(Shadowology)'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림자를 하나의 언어이자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정의한 그는 평범한 사물의 그림자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찾아 동시대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며 주목받아요. 빈센트 발의 기발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빈센트 발: 쉐도우그램(SHADOWGRAM)'이 오는 6월 14일까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뮤지엄(MUSEUM) 209에서 열려요.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 기획된 비공개 신작들과 함께 그림자 속에 숨겨진 무한한 빛과 상상의 세계가 총 10개 섹션으로 펼쳐집니다. 만화 캐릭터 '스머프' '땡땡'의 고향인 벨기에 출신답게, 그의 작품은 아기자기하고 만화적인 감성을 띄고 있다고 평가받죠. 시시한 말장난 같은 제목들은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이는 마르셀 뒤샹 등이 즐겨 사용했던 언어유희와 일맥상통하며 보는 이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요. 첫 번째 섹션은 평범한 사물을 빛 속에서 유심히 탐색하고 '그림자가 남긴 한 컷'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유머와 위트 있는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줘요. 그의 즐거운 발상을 영상으로 보는 내내 관람객은 자연스레 미소를 띠게 되죠. 그림자는 빛을 받는 각도와 거리의 변화에 따라 같은 물건이라도 전혀 다른 형태를 만들어 내는데요. 그림자의 기본적인 형태와 구조를 통해 상상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두 번째 섹션에서 그 여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대파 그림자로 만든 작품 '파격(Leek Chic)'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가끔 요리하다가 햇살이 들어오면 손질하던 채소 중 하나가 아주 멋진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걸 목격한다는 빈센트 발은 재빨리 펜과 종이를 들고 엉뚱한 그림자 생명체를 영원히 남긴다고 해요. 그 결과물이 세련된 대파 신사 '파격'이고요. 공구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 '조여오는 슬픔'은 그림자 주위에 생겨나는 흰 여백, 네거티브 스페이스(Negative space) 공간을 재치 있게 구성한 작품이에요. 집에서 수리하던 빈센트 발은 여기저기 흩어진 공구 가운데 오래된 펜치 한 쌍을 발견해 두 명의 여인을 탄생시켰죠. 한 명은 내향적이고 또 다른 한 명은 외향적이지만 둘 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기만의 멋을 지닌 여인들을 그려냈습니다. 세 번째 섹션 ‘아이콘 오브 쉐도우(ICONS OF SHADOW)’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인물과 캐릭터들이 사물의 그림자와 간단한 선을 통해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등장해요. 빈센트 발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선택함으로써, 관람객이 그림자를 읽는 순간의 즐거움과 공감을 극대화했죠. 익숙한 인물일수록 그림자로 표현됐을 때의 반전은 더욱 강렬해져요. '요다 vs 고다'는 그림자가 단순한 실루엣을 넘어 기억과 문화, 그리고 세대를 연결하는 시각적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네덜란드로 휴가를 간 빈센트 발은 렌트한 별장에서 치즈 슬라이서를 발견하고 곧바로 다양한 그림자를 만들었죠. 그러다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요. 유명한 네덜란드 치즈인 '고다(Gou-da)'가 '스타워즈' 속 제다이 기사 '요다(Yoda)'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치즈 슬라이서 그림자를 이용해 요다와 고다가 대치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자를 공간 속에서 직접 경험하는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인스톨레이션(INSTALLATONS)’에서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원을 직접 켜고 끄는 행위를 통해 그림자를 만들거나 사라지게 하며 작품의 변화를 스스로 완성하게 됩니다. 빛이 켜지는 순간 그림자는 등장하고 빛이 꺼지면 이미지 또한 사라지죠. 이 단순한 조작 속에서 빛과 그림자, 존재와 부재의 관계를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이 공간에서 그림자는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관람객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지는 살아 있는 예술로 존재하죠. 빈센트 발이 그림자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계기도 이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2015년 베트남에서 찻잔을 산 그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 중 찻잔 속에 작고 귀여운 코끼리가 숨겨져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 코끼리 그림자에 눈과 다리, 미소를 그려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엄청난 반응을 겪은 빈센트 발은 그 후 지금까지 그림자학 작업을 이어오며 “이 찻잔 덕분에 나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죠. 다섯 번째 섹션은 오브제가 지닌 고유한 색이 그림자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업으로 구성됐어요. 빛을 통과하거나 반사한 색은 단순한 형태의 그림자에 깊이와 감정을 더하며 오브제의 존재감을 한층 더 부각해요. 빈센트 발은 색을 장식이 아닌 표현의 핵심 요소로 사용하고요. 오브제의 컬러는 그림자 속에서 확장되고 변주되며, 그림자는 더 이상 어둠이 아닌 색을 담아내는 또 하나의 화면이 됩니다. 이 공간에서는 빛·색·그림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로 완성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어지는 섹션 '모션 오브 쉐도우'는 움직이지 않는 오브제가 그림자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을 만들어내요. 사물은 제자리에 고정돼 있지만, 빛의 변화와 방향에 따라 그림자는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마치 생명력을 얻은 것처럼 움직이죠. 빈센트 발은 실제의 움직임이 아닌 시각적 착시와 빛을 통해 정적인 사물에 시간과 리듬을 부여합니다. 전시된 '양치의 중요성'은 빈센트 발이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받은 칫솔로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어린 시절 BBC 채널에서 오래된 영화를 보면서 영화 팬이 된 빈센트 발은 두 편의 영화를 하나로 결합해 색다른 작품을 탄생시켰는데, 일곱 번째 섹션에 모아뒀죠. '사랑은 보라색 비를 타고'는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와 1984년 개봉한 영화 '퍼플 레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두 영화가 더해진 포스터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요. 그림자는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쉽게 주목받지 않죠. 빛이 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지는 순간조차 조용합니다. 여덟 번째 섹션 '라이프 오브 쉐도우'는 바로 그 그림자의 존재를 통해 우리 삶의 모습과 감정을 이야기해요. 빈센트 발은 그림자를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또 하나의 언어로 바라보죠. 2022년 일어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만든 작품 '전쟁은 이제 그만'이 이에 해당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건을 보고 자연스레 그 감정을 그림으로 옮긴 빈센트 발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사용하고 그 위에서 인물들의 눈을 하얗게 표현했죠. 그 흰 눈동자 속에 절망과 공포, 그리고 인간의 무력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어지는 섹션 '쉐도우 오브 에브리데이'에는 일상에서 만난 그림자에 빈센트 발만의 유쾌한 시선을 더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 가운데 '흐느끼는 벽'은 빈센트 발이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우연히 녹슨 자국이 뭍은 벽을 보고 만든 작품이죠. 녹슨 자국이 무엇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벽을 따라 눈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든 그는 그림자 위에 여성을 그려 넣어 사연 있는 작품으로 완성했습니다. 이외에도 햇살이 드는 카페, 크레인, 기차 시트 등 일상 속 오브제를 활용해 만든 재치 있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마지막 섹션 '스페셜 쉐도우'에선 한국의 전통 갓과 부채를 소재로 한 특별한 그림자 작업을 선보입니다. 오랜 시간 한국의 일상과 문화 속에 자리해 온 전통 오브제는 빛을 만나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죠. 빈센트 발은 갓의 곡선과 부채의 펼쳐지는 형태에서 동양적 미감과 상상력을 발견하고, 그림자를 통해 전통과 현대, 문화와 유머를 자연스럽게 연결했습니다. 한국의 고유한 형태가 그림자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국경을 넘어 공감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보여주는 이 섹션을 통해 관람객은 한국 전통의 미가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한지 몸소 느낄 수 있죠. 이처럼 평범한 그림자가 전혀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순간 관객은 예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거예요.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빛과 그림자 속에 이미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빈센트 발: 쉐도우그램(SHADOWGRAM)' 기간: 6월 14일(일)까지 장소: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뮤지엄 209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7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은 오후 6시 마감) 입장료: 성인 1만8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5000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6.02.22. 15:00
교실은 전시실, 하수처리장은 정원 버려진 빈 건물이 지역 명소로 폐기될 자원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을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 하죠. 사람이 살거나 물건을 넣어 두기 위해 지은 건물도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복합전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폐교를 찾아 건물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에는 초등학교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황소 조형물이 있고, 옥상에는 줄을 잡아당기는 사람의 형상을 한 철판 소재 조형물이 있어 이곳에 들어선 이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데요. 건물 안팎을 살펴보니 틀림없는 초등학교인 이곳의 정체는 평택문화원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웃다리문화촌입니다. 초등학교가 어째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걸까요. 박건우·변우빈·이한호 학생기자가 웃다리문화촌을 찾아 살펴보기로 했어요. 강수진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팀장이 건물 입구에서 이들을 맞이했죠. 우빈 학생기자가 "어떻게 초등학교가 복합문화공간이 됐나요"라고 궁금해했어요. "웃다리문화촌은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 즉 금각초등학교(1945년 10월 1일~2000년 8월 31일)를 평택문화원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자연생태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어요. 그래서 교실 하나하나가 전시실 역할을 하죠."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폐교 금각초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상설전 '우달희의 평택 옛 사진 여행'으로 향하는 문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교실이었던 공간을 금각초등학교가 있던 금각마을과 평택의 옛 시절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전시실로 꾸민 건데요. 1996년 이전에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 불렀어요. 전시실 벽면에는 금각국민학교 시절 졸업사진, 뒷산 소풍, 체육대회 등을 기록한 여러 장의 사진이 붙어있었죠. 학교 근처 논의 벼 수확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동네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 등도 학교에서 열렸는데요. 당시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어요. 금각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2000년 폐교되자 안타까운 마음을 모아 평택시와 평택문화원이 학교 건물을 2006년 웃다리문화촌으로 개관한 이유죠. 그전까지 금각초등학교 건물은 6년 정도 텅 비었는데요. 방치된 건물은 치안의 공백과 주변의 슬럼화로 이어지죠. 특히 학교처럼 규모가 큰 건물이 방치되면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건우 학생기자가 "왜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폐교 그대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나요"라고 질문했어요.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과정에서 폐기물·쓰레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애초에 새로 짓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평택은 서울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지역민들이 공연·전시를 보려면 먼 곳으로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택문화원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고, 그게 웃다리문화촌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개관 초기에는 문화센터처럼 미술·공예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했어요. 또 여러 예술 분야 작가들이 레지던시처럼 입주해서 작업하기도 했죠." 체험학습장처럼 운영되던 웃다리문화촌은 단체 활동이 금기시되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환점을 맞이해요. 시민을 위한 다른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고민 끝에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운동장에서 뛰어놀거나, 정원을 거닐거나, 휴식 공간에서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된 겁니다.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어떤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2026년 2월 기준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앞서 살펴본 상설전 '우달희의 평택 옛 사진 여행' 외에 나비의 생애를 보여주는 상설전 '꼬물꼬물 팔랑팔랑: 아주 특별한 변신 여행', 1960~1980년대 옛 교실을 재현한 상설전 '웃다리문화촌 옛교실'이 운영 중이에요. 또 특별기획전으로 곤충을 통해 생태계의 공생과 순환을 보여주는 '2026 생태야 놀자'가 8월 23일(일)까지 열립니다. 강 팀장이 "웃다리문화촌에서는 2022년부터 생태·환경 관련 전시를 개최했는데요. 앞서 본 '우달희의 평택 옛 사진 여행'과 함께 학교 본관 건물에서 열리는 '2026 생태야 놀자'는 자연 속에서 서로 공존하는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예요"라며 소중 학생기자단을 탁자 위에 놓인 나무조각 더미 앞으로 데려갔어요. 나무조각 더미 옆에는 버섯이 자라고 있었죠. 이 전시물은 자연 속에서는 하나의 생명이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관람객에게 자연의 공생과 순환을 실제로 보여주고자 조성한 전시물이에요. 생물이 죽으면 버섯·곰팡이·세균 같은 분해자 생물이 이를 분해해서 영양분이 풍부한 흙으로 만들죠. 식물은 이 흙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서 쑥쑥 자랍니다. 나무의 표면을 한 번 만져보세요. 딱딱할 것 같지만, 이미 분해자 생물에 의해 상당히 분해가 된 상태라 버석버석한 느낌이 들 거예요." 생물 간의 공생과 순환을 보여주는 전시를 통과하면 몰입형 가상 체험(VR)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체험인 구보름 작가의 '가상 자기(virtual self): Ⅳ 일체감'이 나옵니다. 고글처럼 생긴 VR 안경을 착용하면 개미의 시선으로 본 자연의 세계가 펼쳐지죠. 개미처럼 나뭇잎·꽃 사이를 걸으면서 자연이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간접 체험하는 겁니다. 다음 전시실로 들어서자 살아있는 귀뚜라미들이 소중 학생기자단을 반겼어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자연 속으로 들어가자'는 콘셉트로 꾸며 곤충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죠. 이외에 생태계 생물들의 먹고 먹히는 관계인 먹이사슬의 개념, 나비·반딧불이·꿀벌·말벌·딱정벌레 등 각종 곤충과 관련된 상식을 전시에서 배울 수 있어요. 또 꿀벌 모양 팔찌 만들기, 곤충 도안 데칼코마니, 식용 곤충 시식, 곤충 연구원 되어보기 등 전시와 연계된 여러 체험도 할 수 있죠. 학교 시절 모습도 상설 전시로 구현했습니다. 1960~1980년대 국민학교 교실로 꾸민 '웃다리문화촌 옛교실'이죠. 과거 계산기를 대신했던 주판, 히터가 없던 시절 교실 중앙에 있던 난로, 그 난로 위에 얹어서 뜨끈하게 데워 먹었던 양철 도시락 등 현재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사이의 연령대인 소중 학생기자단에게는 낯선 풍경이 가득했죠. "연평균 2~3만 명의 관람객이 웃다리문화촌을 방문하는데, 자녀·어머니·할머니 등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오세요. 그분들이 옛 교실로 꾸민 전시실의 문을 열면 탄성을 지르시곤 하죠. 예전 기억을 후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공간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교실 문을 열 때마다 새로운 콘텐트가 펼쳐진다니. 학교가 이렇게 재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줄은 몰랐네요. 복도를 걷던 한호 학생기자가 "초등학교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면서 가장 달라진 공간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어요. 강 팀장이 "학교 건물은 여전히 교육청 소유이기 때문에, 건물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면서 웃다리문화촌만의 정체성을 보여줘야 했어요. 그래서 조금씩 변화를 줬죠"라며 "이 구조물은 원래 어떤 용도였을까요"라고 본관 건물 옆 거대한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형태의 조형물을 가리켰어요. 신예진 작가의 '숲을 향하여'라는 작품인데요. 소중 학생기자단에게서 "식수대?"라는 답이 나오자 "대부분 식수대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시지만, 사실은 노후화된 화장실이었죠"라며 웃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있던 건물·시설의 기본적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해당 공간의 성격 자체를 복합문화시설에 맞게 조성한 사례는 또 있어요. 학교 본관에서 몇 걸음 떨어진 나비관에는 나비의 생애를 보여주는 상설전 '꼬물꼬물 팔랑팔랑: 아주 특별한 변신 여행'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부엌과 화장실이 딸린 학교 관사였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나비관 안에 들어가자 바닥에 '꼬물꼬물 팔랑팔랑'이라는 글자가 타일로 장식돼 있었죠. 옛 부엌 바닥에 있던 타일을 그대로 활용한 겁니다. 또 학교 본관 뒤편과 운동장 곳곳에서는 나비·황소·판다 등 각종 조형예술품도 감상할 수 있죠. 전국 곳곳 빈 건물들의 다양한 변신 웃다리문화촌처럼 폐교를 활용한 사례 외에도, 다양한 용도의 빈 건물이 전국 곳곳에서 문화공간을 비롯한 지역의 명소로 다시 태어났어요. 서울부터 제주까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서울 마포구에는 산업유산을 보존하고 문화시설로 재해석한 '서울문화비축기지'(증산로 87)가 있습니다. 이곳은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에너지 비축의 필요성에 따라 1976~1978년 5개의 저장 탱크를 건설해 당시 서울시민이 약 한 달간 소비할 수 있는 6907만 리터의 석유를 저장하던 석유비축기지였어요. 하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가 결정됨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부근에 있던 석유비축기지는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고, 축구장 약 22개 규모에 달하는 부지가 10년 넘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됐죠. 그러다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계기로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간직한 공공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 출발점은 낡고 녹슨 채 버려진 기름 탱크를 땅속에서 하나씩 발굴하는 작업이었죠. 또한 장기간 폐쇄된 산업시설이라는 특성상 유류 잔존물 제거, 구조 안정성 확보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가 중요 시설로 분류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석유비축기지는 문화비축기지가 되어 2017년 9월 1일 시민에게 개방됐어요. 기존의 석유 저장 탱크는 전시·공연·축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공공문화공간으로, 야외 광장과 정원 등은 시민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죠. 경기도 성남시에는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물길의 합류점에 있던 하수처리장을 지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바꾼 '성남물빛정원'(분당구 탄천상로 102)이 있어요. 본래 1997년 건립된 하수처리장이었으나, 시험 가동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과 인근 주민의 반발 및 민원으로 단 한 번도 정상 가동되지 못했죠. 여기에 부지를 두고 성남시·용인시·한국토지공사 간의 소유권 다툼이 길게 이어지면서 30년 가까이 방치됐어요. 2006년 성남시가 해당 부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녹지를 조성한 뒤, 2025년 9월 하수처리장의 펌프장을 리모델링한 150석 규모의 뮤직홀과 카페, 휴게 공간이 마련됐어요. 뮤직홀 1층에는 다목적홀·악기보관실·음향조정실·수유실, 지하에는 4개의 연습실과 사무공간·기계실이 있죠. 또 야외에는 잔디마당과 산책길, 옥상에는 하늘마당이 조성됐어요. 과거의 폐쇄적인 시설이 낮에는 휴식과 산책을, 밤에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된 겁니다. 과거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그 위에 새로운 가치를 덧입히는 재생의 의미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건물 업사이클링의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부산시 중구 대청로 112번지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한국은행 전신인 조선은행이 있던 자리에 1963년 건립된 옛 한국은행 부산 본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입니다. 은행의 지하 금고는 미술관으로 바꾸면서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운영되고 있죠. 개항기 이후 부산의 근현대사 관련 유물과 자료를 수집·보존 및 연구하고, 부산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이천승이 설계한 옛 한국은행 부산 본부 건물은 우리나라 초기 금융 건축 양식을 잘 보여줍니다. 이를 인정받아 2013년 부산시 문화재 자료 70호로 등록돼 건물 그 자체로 부산의 근현대사를 말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013년 7월 부산국제금융센터 신청사로 이전한 뒤, 부산시가 사들여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만든 거예요. 그 자체가 문화유산이다 보니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선에서 전시 시설을 조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했으나, 건물의 역사적 가치가 역사관이라는 공간의 성격과 잘 어우러지며 긍정적 효과를 낳았어요. 은행과 금고라는 차갑고 제한적인 공간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박물관·미술관으로 바뀌었고, 관람객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문화유산 건물에서 지역의 역사를 전시로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충북 청주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담배공장 단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사례가 있어요. 1946년 경성전매국청주연초공장으로 시작한 청주연초제조창이 문화제조창(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으로 변모한 거죠. 이곳은 한때 3000여 명이 근무하고, 담배를 연간 100억 개비 이상 생산하는 공장이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월급날인 매월 25일만 되면 주변에 월장이 열릴 정도로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기도 했죠. 하지만 담배 산업의 쇠퇴와 자동화 도입으로 2004년 공장 단지는 문을 닫았어요. 당시 청주연초제조창의 위치는 인근에 학교가 많은 도심 한복판이었기에, 담배라는 품목을 제조하는 대규모 공장 시설이 있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죠. 텅 빈 거대한 공장과 그 부지는 2011년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며 예술의 무대로 재인식됐고, 2019년 리모델링을 통해 한쪽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다른 한쪽은 전시·공연·행사는 물론 쇼핑·식사 등 상업시설까지 갖춘 문화제조창 본관이 됐죠. 담뱃잎을 보관하던 창고는 여러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동부창고로 재탄생했어요. 국제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문화제조창에서 2년에 한 번씩 개최됩니다.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철거 예정이었던 농업기술센터 내 노후 시설이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회의·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2025년 8월 준공한 'Study, 쉼'(양양군 손양면 동해대로 2558)인데요. 교육과 휴식(쉼)을 동시에 하는 공간이란 의미죠. 이곳은 본래 양양군 소유 시설인 농업기술센터 내 유용미생물배양센터로, 노후화로 철거가 예정돼 있었어요. 하지만 식물원·스마트팜·농산물종합가공센터 등 농업기술센터의 교육·체험·연구 시설과 인접한 위치였기에, 철거 대신 귀농·귀촌인 및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회의·휴식 공간으로 다시 조성됐죠. 시청각 교육과 회의가 가능한 다목적강의실과 휴게 공간을 갖춘 이곳은 귀농·귀촌인 및 농업인 대상 각종 교육·체험·회의라는 목적에만 부합한다면 양양군민 누구나 사용 가능해요. 2025년 9월 9일 이래 공식적으로 각종 교육·회의가 12회 개최됐으며, 약 360명의 주민이 사용했죠. 철거 예정 시설을 재활용해 철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유휴시설 활용이라는 친환경적 성과도 달성한 겁니다. 제주도에는 국가 통신시설이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가 있죠. 2018년 11월 개관한 '빛의 벙커'(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1168번길 89-17)인데요. 빛과 음악, 영상 기술을 결합해 세계적 미술 작품을 대형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구현하는 곳이죠. 빛의 벙커 건물은 원래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해저 광케이블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설치된 국가 통신시설이었어요. 약 900평 규모의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흙과 나무로 덮여 외부에서는 산자락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공간이었죠.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당 건물은 약 10여 년간 사용되지 않았으나, 외부의 빛과 소음이 차단된 구조와 높은 천장, 깊이감 있는 내부 공간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에 적합해 전시관으로 재탄생했어요. 기존 벙커의 구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첨단 프로젝터와 음향·조명 기술을 도입한 겁니다. 본래 군사·통신시설이었기 때문에 일반 관람객이 이용하는 문화시설로 바꾸는 과정에서 관람 동선 설계, 난방·환기 시스템 구축, 안전 기준 충족 등 여러 기술적·법적 검토가 필요했어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관한 빛의 벙커는 샤갈·세잔·모네·반고흐·클림트 등 불멸의 명화를 남긴 화가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어요. 또 사용이 중단된 시설을 문화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로서, 건물 업사이클링의 의미 있는 모델로 평가받죠. 폐교부터 담배공장·석유비축기지·통신시설·하수처리장·유용미생물배양센터까지. 쓸모를 다해 지역의 흉물로 남을 뻔했던 건물들이 지역 주민의 휴식과 힐링을 책임지고 문화·예술·교육 향유 권리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이러한 건물 업사이클링은 철거 비용 절감,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 부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슬럼화를 막는 효과도 있죠. 인구 절벽으로 빈 건물이 늘어가는 요즘. 내가 사는 동네에는 어떤 빈 건물이 있으며, 어떻게 재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동행취재=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이한호(경기도 홈스쿨링 5) 학생기자 재활용 되는 건설 폐기물 건물뿐만 아니라 건설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어요. 건설 산업은 건물 건설 및 철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또한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갈·모래 등의 골재는 바다·강·산 등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어요. 한 번 지은 건물은 최대한 잘 보존해서 오래 사용해야 하는 이유죠.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건물을 짓거나 없앨 경우 각종 폐기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건설 폐기물을 적극 재활용 중입니다. 건설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5톤 이상의 폐기물을 건설폐기물이라 하는데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일일 건설 폐기물 발생량은 일평균 17만~23만 톤 정도이지만, 2022년도 기준 재활용률이 99.7%에 이를 만큼 재활용률이 높습니다. 해체된 건축물로부터 나온 골재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가공해서 쓰기 때문이죠. 이렇게 건설폐기물을 물리적·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든 골재를 순환골재라 해요. 순환골재는 천연골재와 혼합해 건물·도로·보도블록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해요. 또 폐목재 등은 공정을 거쳐 조경용·퇴비용 및 고형 연료로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자연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평택 웃다리문화촌으로 취재를 다녀왔어요. 건물 업사이클링, 즉 건물도 재활용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죠. 2000년에 금각초등학교가 폐교된 후, 2006년부터 웃다리문화촌으로 업사이클링해서 지금까지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전시, 조형예술 연구 작품, 자연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특히 곤충의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이 인상 깊었습니다. 건물의 복도와 전시실 등이 금각초등학교 시절의 모습 그대로라 더욱 흥미롭고 새로웠죠. 옛 교실의 전경이 가족 관람객들에게는 많은 추억을 되살려 준다고 해요. 이렇듯 자연친화적으로 공존하며 모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웃다리문화촌처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업사이클링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모두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 학생기자 웃다리문화촌을 취재하면서 이렇게 오래된 건물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어요. 1945년부터 2000년까지 학교였던 곳이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상설전과 생태 관련 전시를 즐기는 것은 물론, 건물 주변에 나무와 풀, 새들이 많아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도 있었죠. 버려질 뻔한 학교 건물을 다시 사용해 자연과 문화가 함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환경을 아끼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고요.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과 다시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변우빈(경기도 화남초 6) 학생기자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건물을 재활용한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으로 웃다리문화촌에 갔어요. 웃다리문화촌은 폐교를 재활용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에요. 도착해서 보니 한눈에 학교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교실이 모두 전시실로 바뀌어 있었죠. 지금은 여러 상설전과 함께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성충과 애벌레, 사슴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만날 수 있었어요. 또 VR 체험, 밀웜 먹기, 곤충 박사 되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도 재미있었죠. 제가 취재하는 동안 어머니와 동생은 모형 꿀벌 만들기, 나비 데칼코마니 만들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폐교되어 사라질 뻔한 건물이 멋지게 활용되니 지구 환경에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이한호(경기도 홈스쿨링 5)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6.02.22. 14:01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인기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합격생들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한파 속 반도체 분야 호황으로 SK하이닉스 등 고액의 성과급을 주는 대기업이 화제였지만,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이들 학과 대신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5개 계약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전년(103명)보다 39.8% 늘어난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과의 정시 모집인원(총 85명)의 169.4% 수준에 이른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력해 개설한 학과로, 입학하면 해당 기업의 취업이 보장되고 각종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최근 반도체 분야 실적이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기업 계약학과 인기도 높아졌다. 올해 정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 계약학과 16곳의 지원자는 전년(1787명) 대비 38.7% 늘어난 2478명이었다. 경쟁률도 12.77대 1로 작년 9.77대 1보다 크게 올랐다. 하지만 실제 합격자 상당수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의 경우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32명 모집)은 62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는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공학과(15명 모집)에 37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이들 학과에서는 최초 합격자 대부분이 등록을 포기하고 일부 추가 합격자들까지 다른 대학에 중복 합격하면서 연쇄적인 등록포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 현대자동차 계약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에서는 27명(21명 모집),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차세대통신학과 12명(10명)이 각각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 7명 모집)에 6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정시 모집군을 고려할 때 이들 학과의 중복 합격생들이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정시에서 연·고대의 5개 계약학과는 ‘가’군에 포함됐고 ‘나’군에 서울대 이공계열, ‘나’ 또는 ‘다’군에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수의학 계열 학과들이 속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대기업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선택은 달랐다”며 “졸업 후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특정 산업분야 보다는 서울대라는 대학 브랜드 가치를 우선시 하거나 대기업보다는 의·약학 계열의 안정성을 더 선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6.02.21.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