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반도체공학부가 주관한‘제12회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14일 TU아트센터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반도체공학부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었으며, 재학생, 졸업생, 교수진 등 400여 명이 참여해 교류와 소통의 장을 이뤘다. 특히 4학년 졸업작품 전시 및 발표에 저학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참관함으로써, 전공 이해도 향상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김윤석 학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황수성 총장의 축사 ▲하해동 ㈜에스에프에이 대외협력담당위원의 특별강연(주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자동화 시스템) ▲AI융합탄소중립전문대학원 민경택 교수의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설명회 ▲졸업생 초청 강연(윤정규·SK하이닉스시스템IC, 황지성·삼성전자) ▲졸업작품 발표 및 전시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외에도 사진전, 사자성어·TMI 퀴즈 콘테스트, 새내기 퀴즈 대회 등 학과 특유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학술대회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윤석 학부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공학부는 올해 교육부·산업부가 지원하는 ‘학부 반도체 인력양성 3대 사업’에 전국 최초로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졸업생들에게는 4년간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이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과 진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황수성 총장도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는 우리 대학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학과 창립 21주년과 더불어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 선정 등,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학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반도체공학부 학술대회는 2014년 시작된 이래 매년 재학생, 교수진, 졸업생, 가족회사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실무와 학문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해왔으며, 학과를 넘어 대학의 대표적인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11.18. 2:55
경복대학교는 ‘2025학년도 하반기 캡스톤 디자인 공모형 경진대회’에서 소프트웨어융합과 학생들로 구성된 길러너(GilLearner) 팀(김진용, 이규빈 / 지도교수 신효영·정계동)이 개발한 학생 민원 처리를 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경복대학교의 민원·행정·학사 공지 등 분산된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 정보 서비스다. 길러너(GilLearner) 팀은 교내 정보가 홈페이지 게시판, 카카오톡,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에 흩어져 있어 발생하는 정보 탐색 피로도, 반복 문의 증가, 응대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서비스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반으로 분산된 지식을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에게 정확하고 근거 기반의 답변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다중 채널 공지사항 자동 수집 및 Q&A ▲민원 유형 자동 분류 및 담당자 자동 이관 ▲학사 일정 자연어 검색 기능 등이다. 특히 RAG 기반 챗봇을 모바일과 연동하고 Gmail API·웹훅으로 연결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길러너(GilLearner) 팀은 파일럿 테스트에서 응답 정확도 90%, 평균 30초 이내 응답 시간을 확보하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팀은 “본 서비스가 도입되면 정보 분산으로 인한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 교직원의 반복 응대 업무를 크게 완화하여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김진용·이규빈 학생은 “AI 기술을 활용해 대학 구성원이 더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프로젝트를 끝까지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AI코딩전공 ▲AI빅데이터전공 ▲사이버보안전공 ▲클라우드서비스전공으로 세분화되어 AI· DX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며, 총 10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복대학교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18. 2:45
━ 한일 간 교육·문화 교류 강화 및 우수 일본학생 유치 기반 마련 명지대학교(총장 임연수)가 18일(화) 일본 전역에 소재한 15개 주일 한국교육원과 교육·문화 교류 강화 및 우수 일본 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일 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으로, 재외동포 교육을 비롯해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및 교육 교류 증진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는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오카야마,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나가노, 도쿄, 치바, 사이타마, 가나가와, 센다이, 삿포로 등 15개 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일본 내 한국의 이미지와 교육 브랜드를 제고하고, 양국 간 교육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명지대학교와 주일 한국교육원은 △교육원 연계 외국인 학생 특별전형 운영 △우수 일본 학생 유치 및 한국 유학 지원 체계 구축 △일본 예비 유학생 대상 썸머캠프 공동 운영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윤종빈 국제교류처장은 “명지대학교는 앞으로도 주일 한국교육원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겠다”며 “각 교육원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일본 내 한국 교육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규상 국제교류지원팀장은 “협력 사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적·행정적 기반을 강화해 추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교육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미래 한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11.18. 2:25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한기정)는 11월 14일 명동캠퍼스 본관 대강당에서 메이크업전공 재학생을 대상으로 알루(ALLU) 박민경 원장의 특강 ‘Mood Wedding Makeup: 감각적인 무드를 담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28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웨딩 트렌드 & 실전 테크닉’, ‘메이크업 전공자를 위한 무드 있는 트렌드 웨딩 메이크업’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장 중심의 생생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강을 맡은 박민경 원장은 2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로 스킨팩토리와 웨이크메이크 제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토니모리, 컨시크, 디어달리아 재팬 등 다수의 브랜드 런칭쇼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GTV 트렌드 온 에어, it beauty, 드림메이커 등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웨딩 시즌을 맞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무드 웨딩 메이크업 시연과 함께,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전 테크닉과 노하우를 전달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최정아 메이크업학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현업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과 창의적 감각을 함께 갖춘 메이크업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11.18. 2:15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한국이 강점을 가진 IT 기반 융합 교육 모델을 해외 대학과 공동 개발·확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식 출범한다. 중앙대는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글로벌 가상융합대학 얼라이언스(Global Virtual Convergence College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AI 기반 학습 확산, K-교육에 대한 글로벌 관심 등으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는 한국 대학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로, 한국 대학이 주도적으로 구성한 첫 국제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한국이 보유한 콘텐츠 및 IT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감미디어, AI 등 융합 교육을 해외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구조를 도입해 K-교육의 해외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IT 기반 실감미디어 교육 콘텐츠 공유 ▲마이크로디그리 등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 개발 ▲AI 교육 플랫폼 연동 등 협력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김준혁, 조인철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의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교(PTIT), 태국 치앙마이대학교(CMU),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ITB), 헝가리 모홀리-나기예술공과대(MOME),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키르기스스탄 살림베코프대학교(SU) 등 6개국 주요 대학이 우선 참여한다. 각 대학은 한국의 IT 융합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공동 교육과 교육 플랫폼 연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참여 대학의 확대 등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한국은 IT와 콘텐츠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한 융합 교육은 글로벌 대학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실감미디어, AI 기반 K-교육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산해 한국이 미래 고등교육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2:05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지난 11월 14일(금)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을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했다. 국민대 글로벌평화 · 통일대학원 주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정승렬 총장, 김형진 원장을 비롯한 교수 및 대학(원)생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 前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시민의 역할』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기후변화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협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것을 미래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인류가 마주하는 여러 문제 중 하나인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전 인류의 존재에 꼭 필요한 일이기에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담당한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여현철 교수는 “현재의 남북관계는 다시 시작해야하는 ‘제로’의 시기”라며 “한반도에서의 우발적 무력 충돌 위험을 낮추는 방책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인류의 공동 운명이 걸려 있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외교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반 前 총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 제8대 UN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 및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 명예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케임브리지대·싱가포르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5.11.18. 1:55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창업교육센터는 글로컬대학30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2025: Vietnam Edi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예비창업자 재학생들이 자신들의 창업 아이템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아이템 개발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피드백을 통해 아이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대구한의대학교 창업교육센터는 Pre-Do-Post 단계로 구성된 교육체계를 기반으로, 참가 학생들이 아이템 기획, 시장성 검증,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K-BEAUTY EXPO VIETNAM 2025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 박람회 참관은 호치민기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시장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반랑대학교(Van Lang University)를 방문해 K-뷰티에 관심이 높은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하며 조사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제 피드백을 수집하고, 향후 사업계획서 및 시제품 고도화를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 박수진 대구한의대학교 산학부총장은 “이번 글로벌 점프업 팩토리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직접 아이템을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의 반응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대학발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11.18. 1:25
“올해 은퇴하려 했는데…. 내가 시작한 일이니, 내가 마쳐야겠죠. 허허.” 지난 13일 서울 서소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만난 장태한(69)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와 흑인의 갈등을 연구한 학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초창기 미주 활동을 다룬 『도산 공화국』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은퇴를 접고 ‘AP 한국어 도입 추진 위원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AP는 대학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를 뜻한다. 미국 고등학생이 대학 수준의 과목을 수강하고 시험 봐서 대학 학점을 미리 따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넣자는 게 위원회의 설립 목적이다. 위원회는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미래교육자치포럼과 함께 국회에서 AP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어는 미국에서 수능에 해당하는 SAT의 한 과목이었다. 1995년 한국어를 SAT 과목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쓴 사람이 장 교수였다. 그해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95년 한국어를 가르치는 미국 고교가 한 곳이었다. 장 교수는 SAT를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인 칼리지 보드를 설득했다. 주말학교까지 포함하면 2만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운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재미동포가 적극적으로 뛰었고, 삼성전자도 도움을 줘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는 2021년 한국어를 비롯한 SAT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을 폐지했다.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수험생들이 SAT를 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장 교수가 다니는 UC리버시아드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10개 캠퍼스가 SAT 점수를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게 됐다. 저소득층·소수인종에게 불리하고, 대학 성적과 연관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일부 대학도 SAT 과목별 시험 점수를 보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교민 사회에 한국어 SAT 폐지가 아쉽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한국어 AP가 대안으로 주목 받게 되면서 위원회가 꾸려졌다. 장 교수는 “한국어 AP가 된다면 수준 높은 한국어 강사와 교재를 확보할 수 있어 미국에서 한국어가 단단히 뿌리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AP를 도입하려면 한국어 고급반인 레벨 4 이상을 가르치는 고교가 250개 넘거나, 한국어 AP를 인정하는 대학이 최소 100개여야 한다. 한국어 정규 과목을 채택한 고교가 217개인데 대부분 레벨 1~3(초·중급) 수준이라서 여기엔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150여개 대학이 한국어 강의를 개설한 상태라 요건에 맞는다. '초기 투자 자금’이 걸림돌이다. 칼리지 보드는 수혜자 부담 원칙을 내걸고 있다. 한국어 AP 교재를 만들고 문제를 내는 개발비가 150만~200만 달러이다. 한국어 AP 응시자가 한해 5000명이 될 때까지 매년 운영비를 칼리지 보드에 내야만 한다. 현재 AP 제 2외국어 과목은 중국어·일본어 등 7개다. 중국어·일본어는 중국·일본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장 교수는 “한국어 AP는 동포 2, 3세가 한국인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고, 미국인이 한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교민 사회가 모금하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기업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email protected])
2025.11.17. 23:07
18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조례안 처리에 깊은 유감과 우려의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인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전날 정례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상정해 찬성 7명, 반대 4명으로 통과시켰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학생인권 조례는 학생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인권 보장은 기성세대의 큰 책임”이라며 “우리 교육이 상호 존중과 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본회의에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을 부결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서울시의회에 촉구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지난해 4월에도 의원발의안 형태로 서울시의회를 통과했지만, 같은 해 7월 대법원이 서울시교육청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의회가 폐지 의결한 학생인권 조례에 대한 대법원의 집행정지와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다시금 폐지를 의결하는 것은 불필요한 법률적 논쟁과 행정 낭비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이날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한 강행 처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17. 21:52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강대임) 김예동‧오희목‧송철화 명예교수가 각각 극지과학, 환경생명공학, 원자력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 인정부터 국제행사 총괄까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극지연구소(KOPRI) 스쿨 김예동 명예교수(전 극지연구소장)는 지난 7일, 한국지질학회 주관 제50회 운암지질학상을 수상했다. 운암지질학상은 지구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김 교수는 탁월한 연구 업적과 국제적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지질학과 극지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김 교수는 극지연구소 초대 및 4대 소장을 역임했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등을 주도, 국가 극지연구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다. 2021년에는 국제남극연구과학위원회 첫 아시아인 위원장에 선출, 한국 극지과학 위상을 높였다. UST 제자 이주한 박사는 현재 극지연구소 미래기술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그간의 성취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UST의 극지과학 인재양성 고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오희목 명예교수(석좌교수)는 지난 6~7일 개최된 한국해양바이오학회에서 기조강연 및 학술상 수상으로 학계 발전 공로 인정 및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에너지 및 환경정화 연구의 권위자인 오 교수는 담수미세조류은행 국내 최초 설립 등에 기여했으며, 2025년에는 UST 최초의 석좌교수로 임명되어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사, 석사 제자 9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국립대 교수, 국공립연구소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 교수는 “UST 고유의 연구중심 교육 고도화로 학생들이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 마련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스쿨 송철화 명예교수는 지난 9월 부산 BEXCO에서 열린 제21차 국제원자로열수력학술대회(NURETH-21)의 조직위원장(대회장, General Chair)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36개국 900여 명이 참여한 학술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NURETH는 원자력 열수력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송 교수는 미국원자력학회(ANS)에 행사의 한국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2년간의 준비 끝에 국내 개최를 실현했다. 그간 박사, 석사 제자 13명을 배출하는 등 후학양성에 많은 노력을 이어왔다. 송 교수는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앞으로도 원자력 분야의 미래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임 UST 총장은 “UST 명예교수, 석좌교수들은 각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연구 및 학문적 성취를 미래인재 양성과 연결하며 헌신해 온 분들”이라며, “이들의 연구정신과 국제경험 등은 앞으로도 UST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7. 18:55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이의신청이 700건 가까이 접수됐다. 영어 24번에 대한 이의 제기가 가장 많았다.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1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이의 신청은 총 675건이었다. 지난해 342건에서 2배 가량 급증했다. 영어영역에 대한 이의 제기가 46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등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문항은 영어영역 24번이다. 해당 문항 관련 이의 신청은 400건 넘게 접수됐다. 영어 24번은 글의 제목을 묻는 3점 짜리 문항이다. 정답은 ②번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였다. EBS에 따르면 해당 문항의 지문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과 문화의 메시지(본래의 가치) 사이의 균형 필요성을 주제로, 해당 선지가 이같은 지문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평가원 게시판에 “선택지의 ‘soul’이라는 단어가 본문과 직접적 관련성이 부족하고, ‘cash’와 대비 되는 단어가 ‘soul’이라고 추정할 만한 근거가 지문에 등장하지 않는다”며 출제 오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개진, 취소, 중복접수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결과를 25일 최종 정답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원에서 제공한 컴퓨터용 사인펜 불량에 대한 이의 신청도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일부 수험생은 시험 도중 사인펜 잉크가 흘러나와 이를 감독관에게 알리고 사인펜을 교체 지급 받거나, 수정테이프를 활용해 답안지를 수정했다. 한 수험생은 “1교시 국어 시험을 약 3분 남겨 놓고 컴퓨터용 사인펜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번호 밖으로 번졌다”며 “화이트(수정테이프)로 수정하고 새로 마킹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수정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과 관련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평가원과 함께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채점 업무 시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람([email protected])
2025.11.17. 18:37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14일 서울캠퍼스에서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취·창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 아틀란타 지부 양복선 회장이 방문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원광디지털대에서는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윤민철 학과장이 참석해 양 기관 간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태권도지도자협의회는 미국 내 1,000여 명의 태권도 지도자와 도장을 연결하는 전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보스턴을 중심으로 지도자 교육, 세미나, 합동 심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전공 실습 지원 ▲미국 현지 취·창업 연계 협력 ▲협회 임직원 및 가족 대상 장학 혜택 제공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민철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장은 “이번 협약이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취·창업과 연계된 진로 지원 체계를 더욱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8:35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글로벌 호텔관광 학술회의인 ‘GLOSITH’의 차년도 유치를 확정하고, 중국 샤먼대학과 마카오과학기술대학 등 해외 명문 대학과 연이어 관광교육동맹인 ‘WISE U THE(Tourism & Hospitality Education) Alliance’를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영산대학교 부구욱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호텔관광학과 교수진 일행 10여 명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샤먼과 마카오를 방문해 국제 학술회의 참가 및 국제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해외 방문에는 부구욱 총장, 권경휘 교학부총장, 함정오 대외협력처장, 이준혁 THE센터장, 최유진 유학생지원센터장, 관광문화예술대학 유동윤 교수 등이 참가했다. 영산대 총장단 일행은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샤먼대학에서 개최된 ‘제4회 GLOSITH(Global Congress of Special Interest Tourism & Hospitality)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했다. GLOSITH는 ‘글로벌 호텔관광에 관한 특별한 주제’를 대상으로 논문발표 및 토론 등을 다루는 국제 학술회의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국제 학술회의에서 학술활동과 해외 네트워크 참여를 통해 QS 세계대학평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조리예술학부 박은아 교수와 호텔관광학과 김윤경 교수는 논문발표에 참가했다. 9일 열린 갈라 디너 행사에서는 부구욱 총장의 인사말, 대학 홍보 및 차기 컨퍼런스 개최 선언(제5회 GLOSITH) 등을 통해 영산대의 글로벌 대학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 참가는 영산대가 관광 및 환대산업 등 호텔관광분야에 강한 대학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영산대는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중국과 마카오의 명문 대학과 연이어 국제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캠퍼스 강화에 나섰다. 8일에는 중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샤먼대학과, 10일에는 마카오를 대표하는 종합 사립대학인 마카오과학기술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산대는 이들 대학과의 관광교육동맹을 통해 관광분야 교육 및 학술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적극적인 해외 네트워크 참여 유도를 통해 영산대의 세계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기 국제 컨퍼런스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대학으로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학교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378위, 전국 40위, 부울경 5위, 부산 3위, 부산 사립대 1위를 기록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5.11.17. 18:15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이사회(이사장 한연성)는 지난 15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소재 한강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과 협의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 및 정광미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경희 이사의 참석자 확인 및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한연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협의회가 지역 한국어 교육의 중심축으로 더욱 든든히 설 수 있도록 이사들의 지속적 관심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 이사들의 소개가 이루어지며 회의는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정광미 협회장은 올해 협의회가 추진.전개해 온 행사 보고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과와 다가오는 교사의 밤 행사에 이사회의 후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진 회의 안건에서는 이경희 총무이사가 2025년 사업 및 주요 결정사항 보고, 성혜숙 재무이사가 재정 현황 및 회계를 보고하고 부족한 문제 해결을 위한 토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며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내달 열리는 ‘교사의 밤’ 후원과 관련해서는 행사 준비위원장 발굴을 함께 노력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동시에 ‘땅콩 판매’ 수익금을 행사 후원금으로 지원하기로 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한편, 이번 정기 이사회를 통해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이사회는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졌으며, 지역 차세대 한국어 교육과 문화 보급을 위한 지속적 발전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정기 이사회 정광미 재미한국학교
2025.11.17. 12:48
버지니아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학생 대상 김치 역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버지니아 김치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맡아 김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종류를 설명했고, 이어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어머니인 신지민 씨가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해 시선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나박김치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김치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 못지 않게 아버지들도 직접 참여해 포기김치에 양념을 버무리면서 ‘김치 사랑’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은애 교장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김치의 맛뿐만 아니라 ‘함께 담그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치 행사에 이어 학생들은 이은애 교장의 이민 초기 한인들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903년1월13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를 관람했다. 이 영상은 초기 이민자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학생들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버지니아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학생 대상 김치 역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버지니아 김치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맡아 김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종류를 설명했고, 이어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어머니인 신지민 씨가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해 시선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나박김치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김치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 못지 않게 아버지들도 직접 참여해 포기김치에 양념을 버무리면서 ‘김치 사랑’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은애 교장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김치의 맛뿐만 아니라 ‘함께 담그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치 행사에 이어 학생들은 이은애 교장의 이민 초기 한인들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903년1월13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를 관람했다. 이 영상은 초기 이민자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학생들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한국학교 체험행사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버지니아 김치 맥클린 한국학교
2025.11.17. 12:10
지난해 학교 폭력 이력을 입시 전형에 반영한 대학들 중에서 총 298명의 학생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대학 학교폭력 감점제 반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193곳(일반대 183곳·교육대10곳) 중 자료를 제출한 134개 대학 가운데 국공립·사립대 61곳과 교육대학 10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이들 대학이 대입 전형에 학폭 이력을 반영한 학생은 총 397명이고, 이 중 298명(75%)이 불합격 처리됐다. 전형별로 보면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이, 정시에서는 27명 중 26명(96.3%)이 불합격 처리됐다. 가장 많은 학생이 탈락한 대학은 계명대로, 총 38명의 학생 중 수시에서 34명, 정시에서 4명이 불합격됐다. 이어 경북대 22명(수시 19명·정시 3명), 경기대 19명(수시 16명·정시 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주요 대학의 경우, 서울대가 정시에서 2명 탈락했고, 연세대와 성균관대도 수시에서 각각 3명·6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이밖에 한양대(12명), 서울시립대(10명), 경희대·건국대(각 6명), 동국대(9명) 등에서도 불합격자가 나왔다. 학폭 조치 사항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1호(서면 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1~3호는 조치 사항을 이행하면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하지만 4~5호는 졸업 후 2년간 보존되며, 6~8호는 4년 보존, 9호는 영구 보존된다. 따라서 대부분 대학은 4호 이상부터 감점 폭을 높이고 8~9호는 부적격 처리했다. 가장 많은 불합격자가 나온 계명대의 경우 입시 총점에서 최고 20점 감점됐고, 경북대는 4~7호의 경우 50점 감점 처리했다. 한편 2026학년도 입시부터 대입 학폭 감점제가 모든 대학과 모든 전형에서 의무화된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학폭 가해를 저지르고도 서울대에 진학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 등을 계기로 경각심이 커지자 학폭 조치를 입시 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1.17. 4:58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답안지 작성 과정에 사용된 컴퓨터용 사인펜이 번져 피해를 봤다는 수험생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사인펜 번짐 현상 관련 불만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게시판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수능을 본 A씨는 "1교시 국어 시험 약 3분가량을 남겨놓고 마킹하지 못한 문제에 마킹을 하려 할 때 컴퓨터용 사인펜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번호 밖으로 번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호소했다. A씨는 화이트로 수정 후 새로 마킹했으나, 시간 낭비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을 허비했다며 속상해했다. 또 다른 수험생 B씨도 "국어 시험 종료 1분 전 마지막 마킹 중 번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제게 제일 중요한 국어에서 이런 기능적 문제로 인해 중요한 시험과 목표하는 대학에서 멀어졌다. 꼭 올바른 조치 부탁드린다"고 했다. 일부 수험생은 문제가 생긴 사인펜을 교체하거나, 번진 부분을 수습하기 위해 감독관이 보는 앞에서 수정테이프 등을 이용해 수정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이날 "2026학년도 수능 시험 당일 컴퓨터용 사인펜 번짐 현상에 대한 민원과 관련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해당 업체 제품을 사용한 모든 지역에서 번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발생 지역 및 업체명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끝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이 현상으로 인한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채점 업무 시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17. 2:12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대학에서 첨단 산업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2026년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사업’ 운영 계획을 오는 18일 안내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운영계획안은 특성화대학 선정 희망 대학의 준비기간 확보 등을 위한 사전 안내로, 정부안 기준으로 선정 규모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예산안 확정 시 그 결과를 반영해 공고한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목적은 첨단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학사급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기초 과학과 기업 협업 교과목 확대, 우수 교원 확보와 교육·실습 환경 구축, 탄력적인 학사-교원 인사제도 촉진 등이 주요 사업이다. 올해에는 반도체 20개 사업단(30개교), 2차전지 5개교, 바이오 3개교를 대상으로 예산 1167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에 따라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된 ‘로봇 분야’를 신설했다. 고시에 따라 바이오 2개교와 로봇 3개교를 선정하는 등 33개교에 모두 120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5개교 선정은 내년 1월 서면 평가를 진행한 이후 2월 현장조사와 대면평가를 진행해 3월 최종 확정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을 지원해 반도체·2차전지·바이오·로봇 등 첨단분야 취업과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17. 2:07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장승원, 이하 서울문화예술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학과장 윤희선)가 지난 5일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시각&모션디자인과(담임 백주용 교사)와 상호교류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 주요 시책 홍보 협력 ▲ 교육 프로그램의 상호 교류 및 정보 자료 교환 ▲ 문화 사업 공동 추진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식에서 추후 상호교류협약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과 포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시각&모션디자인과는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시각디자인과 영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과다. 디자인 기초부터 웹툰, 모션그래픽, UI/UX 등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문화예술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는 4차 산업시대의 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3D, VFX 영상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정시모집을 12월 1일(월)부터 진행한다. 입학지원센터 및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며,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 관련 자세한 문의는 대표전화 또는 실시간 상담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11.17. 1:10
정부가 대통령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일본처럼 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와 사업, 고용을 이끄는 모델을 제시했다. 17일 교육부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대학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수립에 앞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거점 국립대 총장들과 함께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산학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끊기면 산학 간 협력도 끊기는 구조를 없애고 대학-기업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켄달 스퀘어, 애리조나주립대(ASU)의 이노베이션존, 일본 도쿄대-도요타 협력 모델처럼 특성화 연구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이 대학 안에 연구소를 두고 학생과 교원이 연구 과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이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해외 대학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방향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향’을 발표하면서 전국에 분포한 거점국립대 10곳을 ‘특성화 연구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대학별로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산업과 밀착된 특성화 분야의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를 하나의 독립된 패키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번 토론회에서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를 통해 대학-기업-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5극3특 산학혁신벨트를 만들고, 각 권역별 공동연구소와 공유캠퍼스를 통해 지역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현장형 혁신교육·연구 플랫폼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학-기업 산학일치를 통한 대학의 지속 가능 성장 모델’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우승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도 미국 핵심 대학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 공동으로 연구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최 장관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에 2030년까지 5년간 추가로 총 4조원 이상을 투자해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연간 약 6000만원)까지 이르게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거점국립대 학생의 평균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40% 수준이다. 재정 마련을 위해 올해 말 종료되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를 5년 연장하고, 교육세 개편 방안과 연계해 재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례와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12월 중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보다 구체적인 계획안인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상([email protected])
2025.11.17.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