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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97> 장타·정확도 양 손목이 좌우

프로골퍼는 팔로스루(follow through)로 볼을 치고 주말 골퍼는 탑 스윙(top swing)으로부터 볼을 친다.       이것은 개념의 차이로 프로들은 임팩트와 팔로스루 사이에서 순간적인 포인트를 설정 클럽헤드를 릴리스(release), 즉 뿌려주며 손목 풀어주는 지점에 따라 여러 가지 구질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말 골퍼들은 볼 치기에 급급해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순간까지 이를 악물고 볼을 쳐, 실제 클럽헤드가 볼에 도달할 즈음에 산발적으로 힘(impact)이 분산되어 비거리 감소는 물론 샷을 망치기도 한다.       이 같은 오류는 전체 스윙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거나 이를 소홀히 해 정작 힘을 실어야 하는 순간 포착을, 실패하며 체중 이동은 물론 스윙 틀(궤도)이 와해된다는 뜻이다.     샷(shot) 결정은 스윙으로부터 생겨나지만, 장타나 구질은 릴리스 포인트, 즉 꺾였던 손목과 함께 클럽헤드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풀어주는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장타를 치거나 정확한 구질을 뿜어내는 골퍼는 임팩트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 양팔의 모양이 영문 ‘y’자에 가깝지만, 샷이 산발적이거나 비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들의 대다수는 볼을 치는 순간 양팔의 모양이 숫자 “0”과 흡사해진다. 이것은 곧 볼을 치는 순간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고 상대적으로 왼쪽 팔꿈치가 굽어져 원형의 상태로 만들어지며 엉성한 샷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볼을 치는 순간 클럽 타면으로 볼을 떠올리려는 마음이 앞서면 탑핑(topping)이 발생하거나 악성 슬라이스(slice) 구질도 병행된다.     이런 오류의 근원지는 스윙도, 스탠스도 아니며 관심도 없었던 그립(grip)으로부터 생겨난다는 사실이다.     골프스윙에서 힘을 빼야 한다고 강조하는 첫 번째 이유도 그립을 부드럽게 쥐라는 의미이고, 클럽 헤드 무게의 느낌을 찾기 위함, 그리고 일방적인 오른손의 활동을 자제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렇게 부드럽게 쥔 그립은 백스윙 때 손목 꺾기(cocking)도 쉽고 어깨 돌림도 부드러워 다운스윙에서 강력한 힘(impact)을 볼에 전달할 수 있다.     물론 장타나 볼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스윙이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볼을 치고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머리는 볼보다 뒤에 남겨야 하는 건 스윙의 철칙이다.       특히 드라이버(티샷) 실수의 대부분은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순간, 일시 멈춤 현상이 생겨나며 타면이 열려 원심력에서 구심력으로 전환되어 볼은 힘을 잃고 방향성도 보장받지 못한다.       따라서 임팩트순간 실제의 볼을 친다는 개념보다는 볼 왼쪽 앞 한 뼘 정도 길이에 가상의 볼 지점을 설정한다. 그리고 백스윙으로부터 꺾여 있던(cocking) 양 손목을 가상의 볼 지점에 자신 있게 풀어줘야(release) 한다.     이때 자신의 머리는 볼 뒤 뒤에 남겨둔 상태에서 클럽헤드 무게를 볼에 뿌려줘야 임팩트순간 왼팔이 굽어 짐을 방지하고 의도한 임팩트를 얻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장타 주말 골퍼들 클럽헤드 무게 설정 클럽헤드

2022-05-23

우크라이나 전쟁, 내면화된 참상을 고발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감독 발렌틴 바시야노비치의 전작이며 2019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상 수상작 ‘아틀란티스’에서 우리는 미래의 전쟁이 가져다줄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정적인 샷과 암울한 분위기의 미장센이 인상적이었던 ‘아틀란티스’에 이어 바시야노비치 감독은 ‘리플렉션’에서도 여전히 참혹한 전쟁 이야기를 이어간다.       때는 우크라이크 돈바스 지역에서 내전이 일어났던 2014년. 외과 의사 세르히는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입대했지만, 친러시아 반군에게 납치되어 포로가 된다. 그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온갖 굴욕과 고문을 당하면서 잔인한 살육을 목격한다. 생명을 구해야 할 의사인 그에게 심한 고문으로 쓰러져 있는 포로들을 죽이라고 명하는 러시아군의 야비함은 세르히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우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다행히도 그는 석방되어 다시 편안한 중산층의 삶을 영위한다. 전처와 딸을 찾아가고 일상을 회복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아파트 창문으로 날아든 비둘기 한 마리로 인해 잊을 수 없는 과거가 그의 삶에 다시 트라우마로 되살아난다.     아내의 현 남편 안드레이는 전쟁의 최전방에서 싸운 경력을 지닌 군 동료이다. 그 앞에서 세르히는 자신이 누렸던 부르주아적 안락감에 대하여 죄책감을 느낀다. 딸 폴리나는 학교에서 전쟁놀이를 하고 있다. 유리창이 온통 피(물감)로 범벅이 되어 마치 잭슨 폴락의 그림처럼 화면을 채운다. 딸 아이는  총격을 맞고 죽어가는 시늉을 한다. 전쟁의 혼란스러움은 그들의 일상에 잔영으로 드리워져 있다.     바시야노비치 감독이 스크린 안에서 창조해 내는 세계는 늘 암울하다. 그들의 내면 깊숙이에 잠재해 있는 전쟁은, 그 모든 어둠과 트라우마와 디스토피아적인 느낌들의 근원이다.     바시야노비치 감독의 지적 도발과 강렬한 반전 주제는 따뜻한 인간미로서 결말에 도달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고통과 구원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일까, 그는 쉽게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작은 빛이 어둡고 불안에 떠는 다른 한 곳을 비출 수 있다는 희망이 어슴푸레 보일 뿐이다.   모든 고통 속에서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지속하고 있는 전쟁 속에서는 그저 한갓 환상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화장실로 용도가 변경된 밴에는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2014년 돈바스 내전을 모티브로 하는 ‘리플렉션’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이야기이며 전쟁 속 우크라이나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에 대한 맹렬한 비판이다.  김정 영화평론가리플렉션 영화 리플렉션

2022-05-20

사라진 워터게이트 녹취, 코믹하게 상상 '18 ½'

1974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녹취 테이프 공개를 거부하면서 대신 백악관이 편집한 기록을 제출하기로 합의한다. 그러나 공개된 기록에서 18분 30초 동안의 통화 기록이 삭제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결국 법원은 닉슨에게 녹취 테이프를 특별검사에게 넘겨줄 것을 명령한다.     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영화 ‘18 ½’은 문제의 녹취 테이프 중 18분 30초가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모두가 허구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설정은 작가의 상상력 안에서 창조된 픽션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백악관의 필사 담당 여직원 카니(엘라 핏첼라드)가 있다. 대통령의 대화나 전화 통화 등을 녹음한 녹취를 릴 테이프 기계에 걸고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문서화하는 일이 그녀에게 주어진 일이다. 그녀는 매일 반복되는 필사 업무 중, 한 개의 테이프에서 18분 30초가량의 대화가 지워져 있음을 발견한다. 닉슨 전 대통령, H.R. 홀드먼 참모총장, 알 헤이그 장군 사이의 대화 내용이 사라진 것이다.     카니는 이를 언론에 알리기로 작심하고 언론사 기자 폴을 접촉한다. 두 사람은 녹취 테이프를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한다. 폴은 테이프를 가져가기를 원하고 카니는 자신의 수중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마침내 두 사람은 커플로 위장하고 해안가 모텔로 들어가 테이프를 듣기로 한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편집증이 표출되고 여러 명의 예기치 않던 사람들을 만난다. 두 사람은 모텔 주인, 폭탄 제조 전문가, 그리고 기이한 느낌을 주는 노부부 등과 함께 ‘미친 하루’를 보내게 된다. 모두가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인물들이다. 정치 스릴러와 괴팍한 코미디가 뒤범벅된다.     선댄스영화제가 상업화되는 것에 반발, 저예산 영화의 혁신성을 지향하는 슬램댄스영화제를창설한 댄마비쉬 감독의 영화들에는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장면들이 많다. 외부로부터의 스토킹, 거짓을 숨기려는 내부의 공포가 교차한다. ‘18 ½’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마비쉬의 표현은 결코 호러물의 스릴과 공포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코믹함, 그 악의적 코믹함에 다비쉬 영화의 매력이 있다.     지워진 18분 30초 동안에는 어떤 대화 내용이 들어 있었는지, 그리고 누가 그 부분을 지웠는지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김정 영화평론가영화

2022-05-20

[전익환 골프 교실] <431> 코킹 유지하고 체중은 왼발에

임팩트 시점에는 스윙의 모든 힘이 자연스럽게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 발에 실려 있던 힘이 왼쪽 발과 몸으로 이동하게 된다. 마치 왼쪽 발로 지면을 누르는 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좋고 하체가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스윙을 전체적으로 이끌며, '코킹(cocking.백스윙 동작에서 손목의 꺾임)'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스윙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때 시선은 공이 원래 있었던 위치에 계속 있는 것이 '슬라이드 현상(다운스윙시 하체가 목표방향쪽으로 과도하게 밀려나가는 현상)'을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임팩트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킹을 잘 유지하는 것은 공에 강한 힘을 전달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데, 이는 망치로 못을 때릴 때 손목을 잘 이용하여 망치 머리로 못을 때리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다. 손목을 편 상태로 못을 때리면 힘이 잘 안 들어가 어색한 것과 같다. 다운스윙을 하며 공에 근접할 때 조금이라도 더 코킹을 유지하면 임팩트 시 코킹에 축적했던 힘을 공에 잘 전달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더 코킹을 유지하면 힘을 더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백스윙 탑에서 100의 힘을 축적해도, 다운스윙에서 50의 힘을 손실한다면 공에 전달되는 힘은 고작 50밖에 안 되는 것이지만, 이와 달리 80의 힘을 축적하고 10의 힘을 손실하며 스윙을 할 경우에는 7의 힘이 공에 전달되어 보다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다.     퍼팅이 공을 맞추기 가장 쉬운 클럽인 이유는 스윙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인데. 스윙 크기가 작을수록 핸들링도 쉽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코킹이 충분히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가급적 스윙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변수를 줄여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프로 골프 선수의 스윙을 고속 촬영하여 보면 임팩트존에서 오른팔이 다 펴져 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팔이 펴지면서 클럽이 공에 임팩트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떤 물체를 손으로 밀 때, 팔을 굽혔다가 펴면서 미는 경우 팔을 편 상태로 미는 것보다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처럼 오른쪽 팔이 굽혀있는 상태였다가 임팩트되면서 팔이 펴질 때 좀 더 강한 임팩트가 된다.   스윙의 마지막 단계 팔로 스로우 이후 힘이 점점 줄어들면서 스윙이 마무리되는데, 이때 몸의 왼쪽이 축이 되면서 체중이 왼발에 모두 실리는 것이 좋고, 오른발은 타깃 반대 방향에서 보았을 때 발바닥이 다 보일 수 있도록 세워서 피니시가 되어야 체중이 왼쪽으로 충분히 옮겨진다.     임팩트존에서 공이 있던 위치에 집중하던 몸통은 이제는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타깃 방향을 향하게 된다. 피니시 자세를 3초 정도 유지하는 연습을 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스윙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균형감 있는 어드레스와 다운스윙이 이루어지고 임팩트에서 힘이 적절했을 때 피니시에서 큰 흐트러짐 없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잘못된 피니시는 공을 끊어치며 스윙을 할 때 나타나고. 공을 끊어치면 임팩트와 팔로 스로우 단계에서 손목이 경직되어 속도가 떨어지면서 급격하게 피니시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을 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스윙(Swing), 두 번째는 히팅(Hitting)이다. 풍선을 손으로 때릴 때를 생각해보면 스윙은 풍선을 때리고 나서도 그 힘 그대로 스윙이 마무리되는 것인 반면 히팅은 풍선에 임팩트될 때 힘을 주어 그 위치에서 손을 멈추는 것이다.     마치 손목의 스윙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풍선을 때리고 멈추는 동작과 비슷하게 손목에 힘도 들어가고 이로 이해 손목이 경직되는 것과 비슷하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  전익환 골프 교실 코킹 체중 다운스윙시 하체 백스윙 동작 임팩트 시점

2022-05-19

[골프칼럼] <2196> 부드러움과 클럽이 일체 돼야 장타

테이크백(take back)과 톱 스윙은 볼을 맞추기 위한 준비 단계로 전체 스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리듬이 고르지 않으면 스윙의 흐름을 방해한다.     임팩트가 스윙의 결정체라고 하는 골퍼도 있지만 스윙의 첫 단계인 테이크백과 손목 꺾기(cocking), 그리고 백 스윙의 정점인 톱 스윙의 3대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비로서 정상적인 다운 스윙을 주도할 수 있다.     백 스윙 때 가능하면 왼팔을 ‘쭉’ 펴라는 것도 스윙 궤도(arc)를 늘리는 방법 중 하나로 정확도와 장타를 치기 위한 전초전 작업이나 다름없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어드레스(set-up)때 왼쪽 팔은 펴고 오른쪽 팔꿈치는 약간 내려 오른쪽 갈비뼈 부위에 닿는 기분이 들어야 어드레스를 끝낸 상태에서 왼팔보다 오른팔이 낮은 위치에 있게 된다.     만약 왼쪽 팔보다 오른쪽 팔이 높아지거나 동등한 위치에 있게 되면 백 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가 늦게 접혀 팔꿈치가 뜨거나(frying elbow) 손목 꺾기가 어려워 백 스윙을 끝낸 상태라도 오른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며 톱 스윙에서 클럽 헤드는 사선으로 넘어간다.       이것은 정상적인 테이크백을 둔화시키는 원인으로 자연히 톱 스윙의 정점에서 다운 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꺾였던 손목이 일찍 풀려 클럽 헤드가 양 손보다 먼저 볼을 향해 내려와 원하지 않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궤도가 만들어져 최악의 샷이 되고 만다.     따라서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백 스윙 중 손목이 자동적으로 부드럽게 꺾여야 하며 의식적인 손목 꺾기는 삼가 해야 한다.     테이크백 때 양 손이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면서 허리 높이 정도에 도달했을 때 클럽 헤드 무게와 백 스윙 반동력에 의하여 손목이 자연스럽게 꺾이며 톱 스윙 위치에 도달해야 한다.     그리고 백 스윙 중 자신의 양손에 클럽 헤드 무게의 느낌이 감지되어야 원만한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있으며 그 무게를 임팩트 순간까지 느껴야 강한 임팩트를 생산할 수 있다.     기본 원칙은, 느낌과 클럽이 일체가 되어 백 스윙을 시작할 수 있어야 클럽 헤드 무게에 실리는 가중되는 속도(스윙스피드)를 증폭시킬 수 있다.     고무줄이 당길수록 탄력이 좋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백 스윙 때 왼팔이 가능한 펴져야 정상 궤도를 유지하여 호쾌한 장타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     왼팔이 굽어지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굽어진 팔에도 탄력만 있다면 무리해 왼팔 펴기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연습할 때 왼팔 펴기에 전념해야 한다.     ‘고인 물은 상하지만 흐르는 물은 맑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몸이 굳고 생각까지도 굳어진다는 것을 염려한다면 체조하는 기분으로 왼팔 펴기와 탄력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클럽 장타 스윙 궤도 스윙 위치 다운 스윙

2022-05-16

이경훈, 한국 선수 첫 PGA 투어 2연패…AT&T 바이런 넬슨 우승

이경훈(31)이 미 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경훈은 15일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5언더파 263타의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63만8000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80번째 출전 만에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대회 2연패와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최초다.   같은 날 호주 한인 이민지(26)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을 제패,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다.이경훈 한국 이경훈 한국 투어 2연패 한국 선수

2022-05-15

프랑스적 매력 한껏 발산…동성애 로맨틱 코미디

파리 여성 아나이스(아나이스 드무스티에)는 세 명의 연인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30살의 그녀는 학위 논문을 준비 중임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이다. 그러나 남자 친구와 곧 헤어진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노신사 다니엘과 잠깐의 로맨스를 즐기기만 그도 만족스러운 상대가 못 된다. 정작 아나이스가 깊이 빠져드는 사람은 다니엘의 동거녀 에밀리(발레리아 브루니)다.   충동적이지만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아나이스는 출판사 대표 다니엘의 소개로 유명 저자인 에밀리의 책을 읽으며 작가의 내면세계에 이끌린다. 그리고 에밀리가 집필 중인 시골로 찾아간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만 하던 아나이스의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너무도 대조적인 두 여자는 서로의 다름에 매료된다. 젊음의 정열을 즉흥적으로 드러내고 감정에 치우치는 돌발적 행동으로 상대방을 당황케 하는 아나이스와 성숙하고 차분한 지성의 소유자 에밀리는 만남을 지속해 가며 서로에게서 유혹의 감정을 느낀다. 남자들과의 열정 없던 관계에 지루해하던 아나이스의 몸과 마음은 이제 온통 에밀리로 차 있다.     오늘 돌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사랑, 아나이스에게 사랑은 일단 가봐야 하는 모험이다. 그녀는 사색적이며 이성적인 에밀리의 모습을 자신의 미래로 만들고 싶어한다. 마침내 두 여자는 욕망 이상의 존재로 서로를 인증한다.   파리지엔느들의 프랑스적 매력이 한껏 발산되는 로맨틱 코미디 ‘아나이스 인 러브’는 여성 감독 샬린 부르주아-타케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초연됐다. 감독은 아나이스의 충동성을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는 삶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인간 본능의 하나로 동성애에 접근한다.     이성적 관계는 서로에게 필요한 섹스 파트너일 뿐이다. 브르주아-타케 감독은 정열 없는 이성 관계 대신 동성 관계를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감독은 아나이스와 에밀리의 관계를 이성적 관계와는 달리, 섹스를 넘어서도 존재하는 사랑으로 묘사하고 그들에게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불어 넣는다.  그리고 자유로운 파리지엔느들의 영혼이 깃든 자매애, 혹은 여성 간의 연대감을 연출해낸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최고 버전을 에밀리를 통해 열망하는 아나이스에게 에밀리는 자기애적 사랑의 대상이며 슬픔, 고통에 대한 철저한 거부의 표상이다. 두 여성의 불꽃 튀는 욕망이 지나간 후, 아나이스는 더욱 성숙한 여성으로 변모한다. 섹스를 넘어서도 존재하는 사랑을 찾아가는 그녀의 여정은 여느 사랑과 마찬가지로 유혹과 질투, 복수심 같은 장식품들로 채워져 있다.     불어 원제는 ‘아니이스의 연인들(Les Amours d'Anais)'이다.  김정 영화평론가아나이스 영화 아나이스

2022-05-13

팬데믹 폐점 위기 책방을 구하라

독서는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우리는 거울을 통해 현재의 나의 모습을 보지만 독서는 미래의 나를 보게 한다. 책에는 정말 많은 세상이 있다.     동네 서점 주인이 주는 친절함과 진솔함은 왠지 동네 책방 아저씨 특유의 분위기로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동네 사람들을 정감으로 안아주고 그들에게 책 한 권을 진지함으로 추천해주던 서점 주인들의 넉넉한 인정은 이제 우리 곁에서 흘러간 일이 돼 버렸을까.     불행하게도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독립 서점들이 운영을 중단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는 동네 서점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동네 서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소개할까 한다.     ‘헬로우 북스토어’는 매사추세츠주의 레녹스에 위치한 ‘더 북스토어(The Bookstore)'라는 이름의 독립 중고서점 이야기이다. 1976년 개점한 이래 근 반세기 동안 동네 사람들과 친근한 교제를 나누었던 가게 주인 매튜 테넨바움의 따뜻한 인간미를 그린 감동적 ‘초상화’이기도 하다.     이 서점 역시도 어김없이 펜데믹의 영향 아래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A.B. 잭스 감독은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서점들이 문을 닫았음을 상기시키며 ‘더 북스토어’가 어떻게 아직도 가게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밀물처럼 들어왔다 썰물처럼 지나간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서점의 모습이 비교된다. 이 작품은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기획됐던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편안한 성품을 지닌 ‘미스터 북스토어’가 전염병의 그늘에서 폐점 위기에 처하자 동네 주민들은 서점을 구하기 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금을 마련하여 그를 도왔다. 덕분에 서점은 평화로운 마을 가로수가 늘어선 거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더 북스토어’를 지켜낼 수 있었던 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의 책과의 소중한 인연들 때문이었다. 독서라는 길로 자신들을 안내해준 이 서점은 그들의 ‘인생 서점’이었으며 또한 자녀들의 미래가 있는 곳이었다.     ‘헬로우 북스토어’는 동네 서점이 집밥처럼 소박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음을, 그리고 그 안에 우리의 미래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이다. 책과 독서에 대한 즐거운 찬사이고 중고 책방 선반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이야기들 중 한 편이다. ‘더 북스토어’는 누구나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을 동네 서점에 대한 옛 향수와 기억을 머금고 오랫동안 그곳에 남아 있을 것이다. 김정 영화평론가북스토어 영화 헬로우

2022-05-13

[전익환 골프 교실] <430> 체중 이동하고 왼팔은 펴라

임팩트 이후 클럽을 던져야 한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제로 했을 때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팔로우 스로(Follow through)'가 짧은 골퍼들은 공을 치고 난 후 클럽을 보내지 못하고 몸쪽으로 당기게 되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 뻗지 못하고 잡아채듯이 하는데 이런 때는 연습이 필요하다.   팔로우 스로에서 왼팔이 펴지지 않고 굽는 이유를 알기 위해선 다운스윙부터 체크해야 한다.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이 왼손보다 앞서고 클럽헤드가 앞으로 나오게 되면 공을 치고 난 후 왼팔이 굽기 쉽다. 그래서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최대한 뒤에 있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한다.     단 주의할 점은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는 동작이 아니라 왼쪽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클럽헤드가 반드시 뒤에 있도록 해야 한다. 다운스윙에서 상체가 덤비는 동작이 시작되면 팔로우 스로에서 왼팔을 펴기 어렵다. 그래서 다운스윙에서는 무조건 체중 이동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많이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체중 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상체가 아닌 하체가 다운스윙에서 먼저 출발하면 된다.     팔로우 스로에서 왼팔이 펴지지 않는다면 양발을 모으고 연습 스윙을 하거나 공을 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을 모으면 평소처럼 풀스윙을 하기가 어려워 스윙하는 동안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회전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하는 동안 헤드의 무게를 팔로 잡아당겨 회전한다고 생각하면 왼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공을 때릴 수 있게 된다. 이런 동작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파워풀하면서 사방으로 날아가는 샷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방향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당분간 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콤팩트 스윙 연습이다. 백스윙 때 왼손이 눈과 평행을 이루는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스윙을 작게 유지해보자. 다시 말해 스윙이 커져 몸 바깥으로 달아나지 않고 몸 안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윙의 크기가 완성이 되면 다음은 다운스윙 때 몸과 팔 그리고 손의 회전속도를 높여준다. '붕'하고 클럽이 회전하는 소리가 공을 지나 팔로우 스로 동작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으면서 좌우로 크게 흩어지지 않는 안정된 샷을 만들어 낼 수 있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전익환 골프 교실 체중 이동 체중 이동 연습 스윙 콤팩트 스윙

2022-05-12

뱅크오브호프 LPGA우승자 맞추기 이벤트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매치플레이 타이틀 스폰서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올해는 작년보다 더 풍성해진 ‘우승자 맞추기’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25~29일 라스베이거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소유의 ‘섀도크리크(Shadow Creek)’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의 ‘우승자’를 맞추는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것.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27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작년의 큰 호응 덕에 올해는 상품을 더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당첨자 수도 확대했다. 총 12명을 뽑아서 총 1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다.   1등 그랜드 상품은 아리아 호텔 3박 숙박권 및 섀도크리크 골프장에서의 골프 라운드가 포함된 ‘MGM 리조트 게이트어웨이 2인 패키지’다.   그 외 경품으로는 LG전자의 65인치 스마트TV, 무선 청소기, 공기청정기,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이어폰 등의 전자 제품과 골프 애호가를 위한 타이틀리스트의 드라이버와 스카티 카메론 퍼터도 준비됐다.     참여 방법은 경품 웹사이트(www.bankofhopelpgamatchplaysweeps2022.com)에 접속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우편 주소 등의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이 예상한 우승 선수 이름을 적으면 된다.   마감은 5월 27일 자정(서부 시간)이며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워싱턴, 일리노이, 버지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등 은행 지점이 있는 9개 주와 대회 개최지인 네바다주의 거주자만 참여할 수 있다.   신청자는 반드시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진성철 기자LPGA 우승자 경품 이벤트 리조트 게이트어웨이 리조트 인터내셔널

2022-05-10

[골프칼럼] <2195> 양 겨드랑이를 십분 활용하라

호칭대로 미들 아이언(6,7,8)은 14개의 클럽 중 중간의 클럽으로 심리적 안정과 자신을 갖게 하는 클럽이라 할 수 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거나 아이언 연습이 필요할 때 필자는 6번 아이언을 추천한다. 이 클럽은 기본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으로 다른 클럽의 응용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비교적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미들 아이언(6,7번)일지라도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팻샷(fat shot)이나 탑핑(topping)의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들은 주로 스윙의 실수보다 어드레스(set up)부터 볼과 몸의 간격을 유지하지 못해 생겨나는 실수가 대부분이다. 특히 양손 위치와 상체의 숙임, 그리고 어드레스에서 양쪽의 겨드랑이가 벌어져 있거나 손목이 지나치게 처져 있을 때 그 증상은 더욱 심하다.     이 같은 자세는 우선 볼과 몸, 그리고 손과 몸의 간격이지만 대체적으로 양팔과 겨드랑이가 몸에서 떨어질 때 그 간격 조절에 실패를 거듭한다.     양손이 자신의 몸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고개를 지나치게 숙여 상체(등판)가 앞으로 쏠리거나, 몸을 꼿꼿이 세우고 팔만 ‘쭉’ 펴는 자세에서는 올바른 스윙 궤도를 만들 수 없다.     또한 양손과 몸의 간격이 벌어지면 백 스윙 중 머리가 아래로 쳐지며 어깨 돌림과 체중 이동 역시도 불가능해지고 양손이 무릎 가까이로 처지면 자세가 움 추려지고 스윙은 업라이트(upright)인 수직으로 백 스윙이 시작된다.   따라서 탑 스윙 때 목표선과 평행이 되어야 할 클럽 섀프트와 헤드는 자신의 머리 위로 올라가는 이른바 사선으로 바뀌며(cross over) 오른쪽 팔꿈치가 심하게 들려 최악의 탑 스윙을 만든다.     볼과 몸의 간격이 멀어질 때, 구질 대부분은 다운 스윙 때 볼을 덮어 치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궤도로, 아이언에서는 클럽타면이 볼을 덮어 쳐 목표의 45도 왼쪽 직선으로 볼이 나가고 드라이버샷의 경우 슬라이스를 유발시킨다.     이상적인 임팩트를 창출하려면 어드레스에서 남자는 양 겨드랑이를 몸통(갈비뼈)에 여성은 브라컵에 부드럽게 밀착시킨 후, 오른쪽 어깨보다 왼쪽 어깨가 조금 더 높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다운 스윙은 자연스럽게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궤도 유지가 가능해지고 스윙에 탄력이 붙어 정확하고 멀리 칠 수 있다.     처음부터 일정한 겨드랑이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 방법은 어드레스 때, 우드 헤드 커버를 양 겨드랑이에 넣고 ‘살포시’겨드랑이를 밀착시키면 안정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 자세는 볼을 친 후 팔로스루(follow through)가 끝날 때까지 겨드랑이가 밀착되어 있어야 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겨드랑이 활용 양팔과 겨드랑이가 겨드랑이 간격 스윙 궤도

2022-05-09

독립·정치·일상·사랑…이스라엘 담은 영화제

600만 명이 학살당했던 홀로코스트(Holocaust)와 더불어 오랜 핍박의 역사를 안고 살아온 유대인들은 1947년 유엔의 승인을 얻어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라 불리는 국가를 설립하기까지 나라가 없던 민족이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은 영국의 위임통치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이스라엘 독립 76주년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유대인의 지난 역사 그리고 이스라엘의 오늘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11편의 영화들을 온라인(https://www.Menemshafilms.com/israel-film-fest-2022)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벤구리온, 에필로그(Ben-Gurion, Epilogue, 70분)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초대 수상 다비드 벤구리온을 다시 만난다. 1968년 그가 82세 때 이루어진 인터뷰는 생을 마감하는 지도자의 자기 성찰과 진솔한 영혼이 느껴지는 영상이다. 벤구리온은 글로벌 리더십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날 리더의 역할에 대한 놀라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스라엘의 오늘을 만든 그의 통찰력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신발 끈(Shoelaces, 90분)   신장 기능이 멈추어 가는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부하려는 지적 장애 아들의 이야기. 최근 어머니를 잃은 가디는 아버지마저 잃게 될까 두렵다. 그러나 가디의 유일한 보호자인 아버지에게 아들의 신장 이식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법적 판단이 내려진다. 가디는 아버지의 생명을 구할 권리를 위해 투쟁을 시작한다. 상호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자간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뮤지엄(The Museum, 74분)   이스라엘의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 모아 놓은 이스라엘 박물관(Israel Museum).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18개월 동안 관찰하며 박물관장, 큐레이터, 팔레스타인 관광 가이드, 시각장애인, 시큐리티 가드 등 박물관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박물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문화 현상과 문화 충돌 등 박물관의 일상을 콜라주처럼 모아 놓은 란 탈(Ran Tal) 감독의 다큐멘터리.   ▶라빈 전기(Rabin In His Own Word)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이스라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독립전쟁,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끈 이츠하크 라빈의 전기 영화. 골다의 사임 이후 두 차례 수상을 지낸 그는 최초의 이스라엘 태생의 수상이었다. 아카이브 영상을 통해 이어지는 라빈의 전기는 내레이터가 따로 없이 라빈의 목소리로 진행된다. 그는 극우파 유대인에 의해 암살됐으며 오랜 군 경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평화에 기여한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다.     ▶계곡을 위한 자장가(A Lullaby for the Valley, 75분)   구약에 나오는 이스르엘 골짜기.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도 이곳에 머무르며 골짜기 풍경만을 그리는 화가 엘리 샤미르(Eli Shamir)의 이야기. 병을 얻어 그림 그리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는 이스르엘 골짜기의 끝없는 들판, 고대를 연상시키는 오크트리 등으로 여전히 자신의 캔버스를 채워 나간다. 다큐멘터리작가 벤 샤니가 무려 10년에 걸쳐 샤미르를 인터뷰하고 세월과 함께 변해가는 그의 그림들을 관찰한다.       ▶본 인 예루살렘 앤 스틸 얼라이브(Born in Jerusalem and Still Alive, 83분)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지만, 아직도 살아 있다’는 영화의 시니컬한 제목은 ‘테러’를 의미한다. 로넨은 자파 거리에서 관광객들에게 얄팍한 이스라엘 역사를 가르쳐주는 가이드를 보고, 관광 상품을 고안해낸다. 그는 예루살렘의 유적지를 안내하는 대신 관광객들을 폭탄 테러가 일어났던 현장들로 안내한다. 투어 중 건축학도 아시아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테러와 트라우마가 그들 사이에 끼어든다. 테러의 거리, 그에 따른 일상의 부조리성을 묘사한 로맨틱 코미디.     ▶아워 내추럴 라이트(Our Natural Right, 46분)   70여 년 전 단어 하나, 쉼표 하나까지 장시간의 세심한 토론을 하며 독립선언문을 작성했던 국민회의 의원들의 손자, 손녀들이 다시 같은 장소에 모인다. 그들은 오늘의 이스라엘을 사는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에서부터 그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진지한 토론을 이어간다.     ▶가장 평범한 이야기(An Average Story, 18분)   아비 코헨은 통계국이 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을 기념해 평균치의 봉급과 운전면허 기록, 자녀 수, 학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하여 찾아낸 ‘가장 평균적인 유대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졸지에 셀럽 대열에 오르고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하여 큰돈을 벌어들인다. 18분짜리 단편이지만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흥미롭다.       ▶골다(Golda, 85분)   마거릿 대처 이전 ‘철의 여인’은 골다 메이어였다. 이스라엘 최초의 여성 수상 골다는 남성 이상의 강인한 성격과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1978년 80세를 일기로 사망하기 전, 골다는 이스라엘 TV와 인터뷰를 했다. 공식적인 인터뷰가 끝났음에도 골다는 계속 말을 이어갔고 카메라도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미공개 부분이 포함된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는 타협하지 않고 사회주의를 지향했던 골다의 통치철학과 전쟁 불가피론을 다시 접하게 된다. 김정 영화평론가이스라엘 온라인 영화 이스라엘

2022-05-06

[전익환 골프 교실] 클럽 무게 조절하면 스피드 업

장비를 사용하는 모든 스포츠 종목에는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장비의 무게가 존재한다. 특히 골프클럽은 가장 많은 종류의 장비를 사용하며 또 최대의 스피드를 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스윙과 신체의 적절한 조화를 위하여 적정 무게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골프클럽은 각각 무게가 얼마나 될까? 많은 골퍼들이 단지 "이 클럽은 무거운데" 또는 "이 클럽은 내 클럽보다 조금 가벼운 것 같은데…" 정도의 표현으로 상대적인 무게감만 표현하지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의 무게를 정확히 숫자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심지어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 중에도 드라이버 정도의 무게만 알고 있고 아이언이나 웨지의 무게는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요즘 청장년층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경량 스틸 샤프트 아이언의 경우를 살펴보자. 헤드 272g에다 요즘 대세인 경량 스틸 샤프트 95g 정도, 여기에다 50g 정도의 그립이 장착된다면 총 무게가 417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되는 것이다. 실제 시중의 유명브랜드 경량 스틸 아이언이 대부분 이 범주에 속한다.     두 번째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아이언이다. 270g의 아이언 헤드에다 일반 골퍼들이 많이 쓰는 55g 전후의 그라파이트 샤프트, 45g 정도의 그립을 장착했다면 총 무게가 370g대의 그라파이트 7번 아이언이 된다.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유명브랜드, 특히 장년층이 선호하는 일본제 그라파이트 아이언들은 거의 이 범위에 속한다고 하겠다.   세 번째는 초경량화한 여성용 아이언으로 헤드 260g 전후, 그라파이트 샤프트 45g, 그립 40g 정도를 장착하면 345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생산된다. 시중에서 가장 가벼운 여성 아이언이라는 클럽들은 이 범위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상급자 골퍼나 프로가 즐겨 사용하는 272g의 헤드에 130g의 스틸 샤프트, 50g의 그립을 장착하면 452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탄생하며 대부분의 프로 골퍼들이 이 범위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적인 4가지 유형으로만 분류를 해도 같은 7번 아이언인데 345g부터 452g까지 너무나 큰 무게 차이의 아이언이 생산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다양한 무게의 구성품 조합들로 더 많은 종류의 클럽을 제작할 수 있다.     대부분 샤프트가 가벼우면 부드럽고, 무거우면 딱딱하게 생산되므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무게의 7번 아이언 중에서 자신의 클럽이 어디에 속해 있으며 각각의 부품이 어떻게 구성되어 총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산출해 보고, 또 그 구성을 다르게 하여 무게를 조절해보는 것도 골프를 즐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PGA Professional·샌드캐년CC 디렉터 (818)731-2378전익환 골프 교실 골프 스피드 클럽 무게 적정 무게 그라파이트 아이언들

2022-05-04

[골프칼럼] <2194> 러프샷의 공식은 급각과 둔각

골프는 때와 장소 등에 상관없이 발상의 전환을 주무기로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함께 골프백 속에 들어있는 14개의 클럽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만 있다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도 골프다.     골퍼들은 볼이 그린 주변 러프(rough)나 벙커(sand trap)에 들어가면 ‘저’ 함정으로부터 어떻게 탈출할까를 먼저 생각하거나 지레 겁부터 먹는다.     그러나 위기에서 탈출은 순간의 발상 전환과 함께 준비된 ‘14개의 클럽’을 믿어야만 한다.     계획 없이 반사적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의 몸을 움직여야 하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골프는 자신만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고, 이 결정을 스스로 믿고 실천해야 하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갈등도 따른다.     골퍼들이 가장 회피하고 싶은 장소는 벙커가 지배적으로 많고 다음이 잡초지대인 러프(rough)와 스탠스(stance)가 어려운 경사지를 들 수 있다.     이 세 곳의 공통점은 탈출의 방법도 다르지만 이보다는 비 거리(carry distance)를 정확히 산출해 쳐낼 수 없다는 것이 최대의 어려움이다.     특히 그린 주변의 함정 중에 러프 지역에서의 어프로치, 즉 풀이 긴 지역에서 그린 위의 꽂혀 있는 깃발 옆에 볼을 붙인다는 것은 유명 투어프로나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러프에서 그린을 향한 짧은 어프로치는 까다롭고 어렵지만 클럽의 성능과 풀의 저항력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러프에서 친 볼은 역회전(backspin)이 걸리지 않아 그린에 떨어진 후에도 구름이 많아 핀(홀)을 지나치거나, 강한 풀의 저항력을 이기려고 강한 스윙으로 인하여 다시 그린 밖으로 쳐내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그렇다고 강약으로 힘을 조절하면 탈출은 고사하고 풀 속에 볼이 더 깊이 박히는 상황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클럽이 볼을 치기 전 클럽 날(leading edge)이 풀에 감겨 탈출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적절한 스윙 방법은 백 스윙은 급각으로 올리고 다운스윙은 둔각으로 볼을 쳐야만 풀의 저항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볼을 치는 순간 오른발 뒤꿈치가 들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임팩트 후 양 손목이 왼쪽 허리 부위에 오를 때까지 폴로스루(follow-through)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러프에서 볼에 대하여 어드레스를 할 때 벙커에서 샷을 할 때와 같이 클럽 헤드를 지면으로부터 들고 샷을 해야 볼을 정확히 쳐낼 수 있다.     즉 풀 위에 놓여있는 볼 아래는 허공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언제나 티(tee)위에 놓여 있는 볼이라고 생각하면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립을 쥐는 힘 역시 평소보다 약간 강하게 쥐지만 손에 전체의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왼손의 새끼손가락, 약지, 그리고 중지, 오른손의 약지와 중지가 그립을 쥐고 있어야 스윙이 쉬워진다.     그러나 골퍼들은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특히 왼손의 엄지를 강하게 쥐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스윙이 뻣뻣하여 스윙 중 클럽 헤드가 볼 밑 공간을 스쳐지나 탈출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려면 연습장에서 티(tee)위에 볼을 올려 놓고, 숏 아이언으로 그립을 약간 내려 잡고, 하프(half)스윙으로 티 위의 볼만 쳐보면 그 느낌과 거리를 알아 낼 수 있다.     이때 하반신의 많은 움직임을 절제하며 볼을 친 후, 오른발 뒤꿈치를 든다는 개념으로 스윙을 끝내야 한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러프샷 공식 스윙 방법 클럽 헤드 러프 지역

2022-05-02

"어머니 모시고 '힐링 영화' 한 편 어때요"

  ━   마더스데이 추천 드라마   파친코   아름답고 강인한 어머니     모든 가정에는 그들의 '선자'가 있다.   "지가 밤낮으로 일해가 손톱이 다 부러지고 허리가 뽀사지고 배를 쫄쫄 굶는 한이 있어도 내 아는 부족한 거 하나 없이 키울 겁니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조용한 한국 걸작이 우리 드라마를 부끄럽게 만든다"고, 미국 롤링스톤은 "특별한 예술성과 우아함을 갖췄다"고 평했다. 영국 글로브앤메일은 "올해의 위대한 드라마가 아니라 지난 몇 년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파친코는 재미 작가 이민진의 베스트셀러 소설 파친코〉가 원작이다. 2017년 전미도서상 후보에 올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읽어보라고 추천했던 책이기도 하다.   파친코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와 1980년대를 오가며 그 격동기를 살아낸 선자(윤여정, 김민하 분)와 4대에 걸친 생존기를 아우르는 대서사시다. 부산 영도와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무대로 한 방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국을 떠나는 딸에게 이 땅에서 난 쌀로 밥 한 끼를 해주고픈 엄마의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하얀 쌀을 정성스레 씻고, 불리고, 걸러 솥에 안치고 밥을 완성하는 엄마의 마음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또한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선자의 여정은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초상이다. 고향 냄새가 배어 있는 옷을 차마 빨지도 못하고 눈물을 떨구는 어머니는 자식에게 강인함과 선함, 지혜를 물려주며 낯선 땅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선자는 할머니가 됐고, 손주인 솔로몬(진하 분)은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인 회사를 다닌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다소 희미해졌을지 모르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처럼 한국계 미국인으로 독특한 위치에 서 있는 작가의 시선이 투영된 작품이기에 파친코는 더욱 공감을 산다. 이민자의 역사와 정체성, 상실에 관한 이 이야기에서 오늘, 우리는 어머니에 대한 존경과 헌사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아름답고 강인한 어머니 선자는 모든 가정에 있다. 마더스데이, 어머니를 기리고 어머니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마더스데이 무비 나이트   준비물은 팝콘과 푹신한 쿠션뿐이다. 어머니와 몸을 맞대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무비 나이트를 즐겨보자. 가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고 진한 감동까지 전하는 영화 5편을 소개한다.   ◆덕구(2017)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 살 덕구 할배(이순재 분)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할배는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한다.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그의 이야기는 진한 가족애를 전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2018)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두 형제의 진한 우정과 따뜻하게 피어나는 행복한 웃음, 유쾌함까지 다양한 재미를 갖추고 있다.   ◆원더(Wonder, 2017)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분)는 여러 번 성형수술을 받고 주로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낸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줄리아 로버츠 분)와 아빠(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낼 준비를 한다. 동생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왔지만 누구보다 그를 사랑하는 누나도 어기의 첫걸음을 응원해 준다. 그렇게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어기는 처음으로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발을 내딛는다.     ◆예스 데이!(Yes Day!, 2021)   24시간 동안 세 명의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규칙을 따르는 예스 데이를 하며 벌어지는 짜릿한 하루를 담은 가족 코미디 영화다. 아이들에게 시간당 50번씩 '안돼'만 외치며 재미 도살자가 된 앨리슨(제니퍼 가너 분)과 카를로스(에드가 라미레즈 분). 두 사람은 하루쯤 다르게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24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오직 '예스'만 하는 예스 데이를 갖기로 한다.     ◆맘마미아!(Mamma Mia!, 2008)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 분)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 분)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다.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반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세 남자가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주옥같은 OST와 영화 속에 펼쳐진 그리스 섬의 풍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어머니 힐링 어머니 선자 우리 어머니 추천 드라마파친코

2022-05-01

일상이 된 전쟁, 우크라이나 비극은 이미 있었다

전쟁의 희생자는 인류다. 어느 전쟁이든, 전쟁에서 발생하는 약탈, 폭행, 고문, 학살, 강간 등의 행위는 궁극적으로 지구상의 인간 모두를 비인간화시킨다. 일상의 언어로부터 시작되는 정신의 피폐함은 때때로 적군이 아닌, 아군으로부터 시작된다.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현지인의 시각에서 들여다보려면 그곳에서 촬영한 최근의 영화 몇 편을 감상하는 일일 것이다. ‘배드 로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고뇌의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는 영화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일구어 놓은 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리는 순간들의 기록이다.     영화는 현재 러시아의 주 타깃이 되는 돈바스에서 촬영됐다. 돈바스 사람들의 반 이상은 러시아 민족이다. 2014년 친러시아 성향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전쟁은 전면전으로 확대된다.     영화 ‘배드 로드’는 돈바스의 한 켠 샛길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만남들을 4개의 에피소드로 묶어낸 암울한 내러티브들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이 돈바스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은 상상을 넘어선 참혹한 경험들이다. 아프지만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여기자 한 명이 포로로 잡혀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검문소에서 맞닥뜨린 아군 군인들은 오히려 자국인에게 심한 모멸감을 준다. 오랜 전쟁으로 몸과 마음이 피로해진 돈바스 시민들은 아군과 적군의 개념에 개의치 않는다. 영화는 비단 군인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행의 현장만을 그리고 있지 않다.   돈바스 시민들을 포획하고 고문하고 성폭행을 가하는 자들은 친러 반군들만이 아니다. 어느 할머니는 군인을 짝사랑하는 10대 소녀에게 “그들은 퇴각할 때 우리를 다진 고기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어느 군인은 한 여인을 고문하며 “게이와 유대인들이 세상의 모든 문제의 배후에 있다.”라고 말한다. 한 젊은 여성이 운전 중, 길거리에서 닭 한 마리를 치어 죽이고 보상할 생각으로 주인을 찾아가지만, 그녀의 양심은 결국 큰돈을 갈취당하고 마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쟁은 사람들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든다. 그리고 황량한 우크라이나 사회 구석구석을 비인간화로 감염시키고 서로를 의심하게 하며 선행의 가치를 붕괴시켜 버린다. ‘배드 로드’는 전쟁의 추악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진실의 개념에 도전한다.   런던의 로열코트극장에서 선보였던 자신의 연극 작품을 작가 겸 감독인 나탈리아 보로즈빗이 다시 영화로 각색하여 연출한 작품이다.     2022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부문 출품작. 김정 영화평론가영화 영화 배드

2022-04-29

목가적 풍경에 숨은 원초적 본능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외딴 마을 라푸스 지방. 방랑자 루치아노(가브리엘레 실리)가 돌아온다. 그의 삶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쓰라린 상처로 술에 절어 있다. 얼굴은 긴 수염으로 덮여 있어 몇 살인자조차 알 수 없다. 마을을 떠돌아다니며 폐인처럼 거리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루치아노는 지역의 영주가 닫아 놓은 통로의 문을 부수어 버린다. 그리고 양치기의 딸 엠마와 사랑에 빠진다. 엠마를 탐하고 있던 영주는 분노하고 사람들은 그를 세상의 반대편 아르헨티나로 추방해 버린다.     탐욕과 광기만이 만연한 불모의 땅에 도착한 루치아노는 신부로부터 해적선이 난파되면서 해적들이 어딘가에 황금을 묻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루치아노는 신부로 가장하고 아르헨티나의 최첨단 파타고니아로 이동한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 황금 자체에는 관심이 없는 루치아노, 그러나 도적들이 그를 쫓는다.   보물을 찾기 위해선 킹크랩의 안내를 받아야만 한다. 이 총명한 킹크랩은 파타고니아에서 전승되어온 전설의 동물이다. 눈부시게 붉은 킹크랩, 보물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나침반과도 같은 존재이다. 킹크랩을 이용하여 보물을 물속에 묻고, 또한 다시 찾을 수 있다.     영화 ‘킹크랩의 전설’은 다큐멘터리 작가인 알레시오 리고 데 리기와 마테오조피스 두 사람이 공동 연출한 그들의 장편 데뷔작이다. 두 개의 반쪽을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가는 구조를 띠고 있다. 두 이야기 사이에는 민담과 신화가 있다.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이 목가적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촬영은 자연주의 질감을 담고 있다.     ‘킹그랩의 전설’은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이다. 사랑, 명예, 탐욕, 배신 등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들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그려지는 내러티브 스타일을 사용한다. 원시적인 인간의 본성을 킹크랩과 조화시키는 터무니 없는 설정 또한 이채롭고 대담하다.     비주얼 아티스트 실리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원초적 생명력을 지닌 인간의 고통을 깊이 있게 연기한다. 이탈리아의 대배우 지안카를로 지아니니의 눈을 지닌 그는 놀라울 정도의 표현력을 지닌 배우이다. 실리는 술에 취한, 그리고 사랑에 눈먼 자 루치아노를 깊은 목소리, 관통하는 듯한 응시로 표현한다.     엠마와 루치아노 사이에 오가는 에로티시즘도 독특하게 표현된다. 흔히 보는 남녀 배우들의 에로틱한 케미스트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초원 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둘 사이에 흐르는 성적 분위기가 묘한 관능으로 전해져 온다.   김정 영화평론가킹크랩 영화 킹크랩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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