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임시 국무회의에선 재정경제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이란 전쟁 여파와 관련한 경제·금융 상황 및 국제 정세 불확실성, 중동내 재외국민들의 안전 대응 등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박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이날 저녁 귀국한다. 중동발(發) 충격으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5100선까지 무너지며 5093.54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폭락해,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한 일일 하락률(12.02%)을 넘어선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원·달러 환율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470~1480원대에서 움직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이날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관계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했다. 청와대가 가장 촉각을 세운 건 다른 나라보다 큰 증시 하락 폭이다. 국제 정세 불안정성으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폭락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코스피 지수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경제 부처와 함께 그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한 언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한국 증시의 상승률은 48.2%였고, 일본은 16.9%였다”며 “산이 높으니 골이 깊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주요 경제 부처도 소집했다.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정책실장 주재 ‘중동 상황 관련 정책 방안 대응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석한다. 김 실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나선 건 중동 사태로 인해 이틀 연속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이 예상됐던 만큼,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따라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싱가포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대통령실 또한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5일 오전 8시 국회에서 금융위원회 당정 협의를 열고 주식시장 상황 및 대응방안 등을 점검한다. 민주당에선 한정애 정책위의장, 정부에선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3.04. 0:16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마닐라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필리핀은 니켈, 코발트 같은 핵심 광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등 첨단 산업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양국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선 한국과 필리핀 사이에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필리핀 기술교육 및 개발청(TESDA)은 조선산업 기술 발전 협력 MOU를 맺고 숙련된 조선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머지않아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필리핀에서 생산된 제품을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으로 실어 나르며 새로운 무역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수빅 조선소를 임차해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포럼에는 한국 기업인으로는 신동빈 롯데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정대화 LG전자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필리핀 측에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노동자 아리엘 갈락 씨와 만났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인 1992년 한국 공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필리핀으로 귀국한 갈락 씨 사연을 접하고, 산업재해보상 재심 절차를 도왔다. 갈락 씨는 결국 산재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자서전』에서 당시 갈락 씨에게 보상금을 송금했던 일을 적었는데 “기쁘다기보다 그날따라 내 굽은 팔은 더 많이 아팠고 술은 더 많이 마셨던 것 같다”고 썼다. 갈락 씨는 이번에 이 대통령을 만나 “사고를 당했지만 늘 좋은 한국 기억을 갖고 있다”며 “당시 (이 대통령이)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갈락 씨 사건 후 정부 제도가 바뀌어 이제는 보상과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범죄자에 대한 엄벌을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징역 6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마약왕’ 박모씨를 언급하며 “한국 사람 3명을 살해했다고 하고, 교도소 안에서 지금도 대한민국으로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며 “(필리핀에) 임시 인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필리핀에서 피살된 지익주 씨 사건도 언급하며 “(주범 중 한 명인 필리핀 경찰을) 빨리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 아세안과 AI·원전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1~4일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쳤다. 인공지능(AI)·원전 등 협력의 무대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넓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선 3억 달러(4443억원) 규모의 AI 글로벌 펀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 18억 달러 규모, 19개 펀드를 운영해왔는데 AI에 특화된 펀드로 규모를 더 키우겠다는 것이다. 펀드는 한국과 싱가포르 AI 기업에 투자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기술 교류와 협력을 위한 MOU도 맺었다. 필리핀과는 기존 바탄 원전 협력에 더해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도 협력을 하기로 한 부분이 성과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03. 23:43
지난달 25일 밤 경북 영주에서 발생한 공군 소속 F-16C(단좌) 전투기 추락사고는 함께 훈련 중이던 F-16C 전투기와 공중 충돌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군은 4일 F-16C 사고 경위 브리핑을 통해 “사고 직후 박기완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임무 조종사 조사, 비행기록장치 확인, 관계관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1차적으로 확인했다”며 “정밀 사고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국민께 먼저 설명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F-16C 전투기 두 대는 당일 오후 6시 58분쯤 야간 비행 훈련을 위해 공군 충주기지를 이륙해 야간투시경(NVG)을 착용한 고난도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사고는 두 조종사가 마지막 절차로 전투피해점검(Battle Damage Check)을 수행하던 중 일어났다. 점검 중 편대가 임무공역 경계와 가까워지자 공역이탈을 막기 위해 선회하던 중 1번기의 좌측 외부연료탱크가 2번기(추락기) 우측 날개에 부딪히는 ‘공중접촉’이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2번 사고기의 전방시현기(HUD)가 꺼져 조종계통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기체 고도가 계속 낮아졌다. 공군은 “임무 지역이 높은 산악 지형이었던 만큼, 항공기가 정상자세를 속히 회복하지 못하면 지면 충돌 위험이 크다고 (조종사가) 판단했다”며 “훈련한 대로 추락 예상 지점에 민가 등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비상탈출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1번기 조종사는 항공기 손상은 다소 있었지만 조종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관제기구에 비상사태 및 2번기 추락지역을 통보한 후 충주기지에 무사히 복귀했다. 공군은 1번기 지상 점검 결과 좌측 외부 연료탱크와 파일런(Pylon) 등이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파일런은 날개나 동체 아래에 연료탱크·무장 등을 장착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사고조사단은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1번기 조종사가 2번기와의 거리와 접근율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해 공중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간투시경은 조종사가 불빛이 없는 야간에도 외부 환경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전투기의 임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필수적인 장비다. 하지만 착용 시 시야각이 좁아지고 원근감이 저하돼 거리 판단과 대형 유지에 더 많은 주의와 상당한 숙달 훈련이 필요하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어 “이를 숙달하는데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항공기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사례 교육, 야간투시경 임무 유의사항 재강조 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고가 있었던 충주기지 비행훈련은 사고 후속 조치를 고려해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비행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정예 공군’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3. 23:25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인권변호사 시절 인연을 맺은 필리핀 노동자와 깜짝 만남을 가졌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1992년 당시 한국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했으나 보상받지 못한 채 필리핀으로 강제 출국당한 아리엘 갈락의 사연을 접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1년여에 걸쳐 재심 절차를 진행한 끝에 아리엘의 요양 인정과 산업재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아리엘은 이날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알아봐 주시고 만나 뵐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면서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한국에 대해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당시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의 강제 출국이 흔하던 시절이었다"며 "아리엘 사건 이후 정부 제도가 바뀌어 이제는 보상과 치료가 된다. 억울했을 텐데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도 외국에 노동자로 많이 나가 일하는데 어떤 시기, 어느 곳에서 일하든 똑같은 권리와 자유를 가지고 있다"며 "헌법에 명기돼 있지만, 헌법대로 하지 못했는데 아리엘 덕분에 후배들은 억울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리엘은 현재 해외 노동자로 나가는 이웃들에게 안내와 조언을 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딸은 관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잘 키우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리엘과의 인연이 수록된 자서전을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자서전에는 아리엘에게 보상금을 송금한 날 이 대통령이 느낀 감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쁘기보다 그날따라 내 굽은 팔은 더 많이 아팠고, 술은 더 많이 마셨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날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직접 만든 수박 주스를 아리엘에게 권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3. 23:23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현지 K팝 경연대회에서 참가팀 전원에게 한국 방문 기회를 주자고 즉석 제안했다. 김 여사는 4일(현지시간) 오전 마닐라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모두의 K팝(K-POP)’ 축제에 참석했다. 약 990석 규모의 공연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관객으로 가득 찼고, 블랙핑크·BTS·에스파 등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김 여사는 무대에 올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필리핀이라는 자료를 봤다”며 “오늘 현장의 열기를 보니 그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우호적인 문화 교류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K팝 커버댄스팀 4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우승팀에는 상금과 함께 한국 왕복 항공권, 서울의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 교습 기회 등이 주어졌다. 심사위원으로는 댄서 리아킴이 참여했다. 시상식 직후 김 여사는 “이번 국빈 방문 일정 중 가장 고민스러운 순간”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팀이 많은데 어떻게 한 팀에게만 한국에 갈 기회를 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팀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주최 측에 제안했다. 무대 위 참가자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김 여사는 이후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관객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앞서 싱가포르 방문 당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을 찾아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필리핀에서는 대통령 배우자 리자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와 친교 일정을 소화하는 등 문화·관광을 매개로 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3. 23:14
중동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4일 장중 12% 넘게 폭락했다. 거래를 일시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는 이날 역대 7번째로 발동했다. “코스피 6000”을 외치며 환호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주식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거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코스피가 그간 너무 오르기만 해서, 중동 전쟁과 맞물려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겠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며 “장기화할 경우 주식 시장 방어를 위한 대책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식 시장이 무너지면 그간 올랐던 거는 말짱 도루묵”이라며 “코스피 지수에 선거 승패가 달려있다”고 했다. 그간 여권은 주식 시장이 연일 호황을 이어가자 이를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 치적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산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는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꿈에 그리던 코스피 5000시대를 열었다. 주식 역사상 최초이며 위대한 승리”(정청래 대표)라고 자축했다. 지난해 7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3차 상법 개정안까지 통과시키면서 주식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본인의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대통령이 주택을 판 자금으로 ETF를 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여권 지도층이 나서 ‘부동산→주식 시장’으로의 투자 자금 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코스피가 이틀 연속 폭락하자 4일 민주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전날 ‘증권 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갔다”고 말했던 정청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주식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급을 늘리고 투기를 뿌리 뽑는 입법을 통해 부동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만 거론했다. 민주당은 주식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과도한 불안 심리가 확대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필요한 경우 100조원 이상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이 신속히 시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은 정책금융기관에서 13~14조원, 민간금융기관에서 일정 규모로 자금을 모아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원내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필요하면 중동 진출 기업에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6.03.03. 23: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공습 작전인 ‘장대한 분노’에서 미군 6명이 사망한 건 이란의 전매특허인 자폭드론 공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 B-2 전략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패트리엇 등 첨단 역량을 쏟아 부어 단숨에 지도부를 제거했지만, 결국 작은 드론에 방공망이 뚫리며 피해를 입었다는 뜻이 된다.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 중심의 현대전을 체험한 북한도 이런 비대칭 전술 숙련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CBS는 3일(현지시간) “미군의 첫 사망 사례가 나온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의 미 전술작전센터(TOC·tactical operations center) 공격은 이란의 자폭 드론(one-way drone) 때문”이라고 미군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중부사령부는 3일 “미군 전사자는 현재까지 6명”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매우 뛰어난 방공망을 갖추고 있는데, 이따금 불행히도 우리가 ‘스쿼터(squirter·방공망을 뚫고 들어오는 것)’라 부르는 것이 있다”면서 “그것이 요새화 된 전술작전센터를 타격했는데 매우 강력한 무기였다”고 말했다. 이 ‘스쿼터’가 미사일이나 포탄이 아닌 드론이었던 셈이다. 이어 션 파넬 미 전쟁부 대변인도 X(옛 트위터)에 이란의 드론 시설을 타격하는 영상과 함께 “미국인을 죽이면 우리는 그를 추적해 죽일 것”이라고 올렸다. CBS·CNN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미군 TOC는 지난 1일 오전 9시쯤 이란의 반격을 받았다. TOC는 3칸 짜리 컨테이너를 이어 개조한 형태였다. 포탄 공격 방어를 위한 T자형 방호벽은 세워져 있었지만, 건물 지붕의 정중앙으로 날아드는 드론을 방어하는 시설은 없었다. 방호벽은 폭발과 로켓 공격 등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2~4m 가량의 철근 콘크리트 방벽이다.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는 전사자들의 유해를 곧바로 수습하기 어려울 정도로 컸다고 미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실제 미 중부사령부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최근 이란의 초기 공격 당시 타격을 입은 시설에서 실종됐던 전사자 2명의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복수의 군 소식통은 CBS에 “당시 TOC 내 통상 대포병 체계와 연동된 경보음(사이렌)을 듣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저고도로 비행하는 샤헤드 드론을 국지 방공 레이더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는 대목이다. 이 경보 체계는 이란의 드론 공격이 발생하기 직전 1주일 간은 정상 작동했으나, 과거 경보음이 울리기 전에 일부 드론이 기지 안으로 들어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TOC는 박격포 등 드론 요격 체계도 미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이 이란의 드론에 대한 방비를 허술히 했다가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일 수 있다. 이란은 샤헤드를 러시아에 넘겼고,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적극 활용하면서 이란도 간접적 실전 경험을 쌓았다. ━ 북한도 이란→러시아 자폭드론 개발 중 이번 사례는 한반도에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북한은 한·미에 상대적으로 열세인 재래식 전력을 보완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전술을 발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무인기 전담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자폭드론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꾀하고 있다. 최근 마무리된 노동당 제9차대회에서도 김정은은 “새로운 비밀병기, 특수한 전략자산들을 우리 군대에 취역시킬 데 대한 중대한 과제들을 제시”했는데, 북한 매체는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들”이 이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AI 탑재 드론 개발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 2023년 9월 김정은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했을 때 올레그 코제마코 연해주 주지사가 5대의 자폭드론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란의 샤헤드 자폭드론의 러시아 생산 버전인 게란 자폭 드론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측은 이와 함께 정찰드론 1대도 넘겼다. 북한은 자체 개발 무인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는 3일 민간 위성 사진을 근거로 지난달 25일 북한 평안북도 방현 소재 공군기지의 무인 항공기 시험장에 ‘샛별-4’, ‘샛별-9’ 무인 항공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두 무인기가 동시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샛별-4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를, 샛별-9는 미 무인 정찰·공격기 MQ-9 리퍼를 모방해 만든 것이다. 샛별-9는 ‘북한판 리퍼’, ‘짝퉁 리퍼’로도 불린다. 북한은 이들 무인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계를 변경하며 정밀도를 높여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미 군 당국의 무인기 분류 상 샛별 계열은 첨단·대형 항공기에 속하는 ‘5단계(Group 5)’로 분류되며, 방공망 교란 용도로 쓰이는 샤헤드 자폭드론(미 측 분류상 3단계)과는 차이가 있다. 이유정([email protected])
2026.03.03. 22:31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최근 대한민국의 부동산 값이 꺾이듯 한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범죄 피해도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제가 대한민국 사람을 건드리면 패가망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앞으로도 (범죄조직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동포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치안 문제일 것"이라며 "(초국가범죄로 인한) 한국 내 국민의 피해는 많이 줄었는데, 필리핀 현지 교민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계속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사람이 있다.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논다고 하더라"며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에 대한 범죄자 임시인도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이 사람을 수사해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렸던 박왕열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10월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징역 6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3. 22:13
올해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척 박(한국이름 박영철) 후보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6일 오후 6시 퀸즈 하크네시야 장로교회(58-06 Springfield Blvd, Oakland Gardens, NY 11364)에서 열리는 후원 행사에서 캠페인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출마를 위한 청원 서명을 진행 중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단지와 클립보드 제작 등 캠페인 운영을 위해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후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의 최우선 공약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를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했던 그는 “몇 달 새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미네소타주에서는 ICE 총격으로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등 ICE 단속으로 지역사회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ICE 폐지를 위해 목소리를 내서 퀸즈 주민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헬스케어와 차일드케어 확대, 이민자들의 시민권 획득 경로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서는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공격”이라며 “모든 연방 의원은 전쟁을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많은 한인들의 이야기가 뉴욕에서 시작됐음에도 뉴욕주에는 아직 연방의회에 진출한 한인 의원이 없다”고 말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후보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인종차별적인 연방정부의 메시지를 대변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사표를 냈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이제 다시 고향인 퀸즈로 돌아와 주민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후원 및 자원봉사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전화(917-447-5185·347-495-4004)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목소리 폐지 퀸즈 주민 ice 폐지 퀸즈 하크네시야
2026.03.03. 21:11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란 전쟁 여파 대응에 나선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동남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한 뒤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재정경제부와 외교부가 상황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영향 점검과 대응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란 상황을 보고 받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대책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지난 1일부터 3박 4일간 싱가포르·필리핀을 국빈 방문했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순방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3. 20:16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지금이야말로 변화를 주도할 리더로 선수를 교체할 때”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 시국과 관련해 윤 전 의원은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단호하게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모든 후보가 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체제로 넘어가길 바란다"며 소위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상대 진영의 후보군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의원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이 낙점한 후보다. 직접 찍어서 당내 경선이 사실상 무효가 된 비민주적 상황이 눈에 띄고 있다"며 "이는 이 대통령의 서울 겸직 선언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라며 본인이 이를 막아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부동산 닥공(닥치고 공급) 3종 세트’를 제시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 같은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닥치고 공급’밖에 없다"며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한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과 정비사업 점핑 프로젝트를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기여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관치행정을 끝내고 주민들이 직접 공공기여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교통 3.0' 구상을 통해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을 약 600m 연결하는 등 '지하철 리셔플링'을 추진, 강북 시민들이 환승 없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 정책으로는 강북구 창동에 K팝과 뷰티, 의료 등이 결합한 복합 공간인 'K컬처 넥서스'를 건립하고, 이곳에 서울시 2청사를 세워 강북 재개발 지원과 AI 행정 혁신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윤 전 의원은 "지금 서울에 필요한 것은 시장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정확히 짚어 해결할 경제시장"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3. 20:06
친명계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당 중앙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박 의원을 인천시장 단독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강원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은 두번째 단수 공천이다. 김이수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며 “박찬대 후보는 당을 위해 헌신했다”며 “2009년 평단원으로 입당해 연수구라는 험지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특히 지난 2024년 원내대표로서 12·3 비상계엄 정국 아래 내란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의 선봉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대표는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지난 3~4년 동안 정말 머리 맞대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어떻게 하면 끝장낼까 정말 많은 대화와 많은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며 “12·3 당시엔 긴박하고 엄혹한 순간에도 박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발휘해 민주당과 국민이 똘똘 뭉치는 데 큰 일익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는데 적임자”라며 “6·3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민주당의 2호 공천이자 수도권 첫 후보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에서부터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 나가아 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란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혁신적 정책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214표 차이의 신승을 거뒀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국면에선 원내대표를 맡아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3. 19:44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와 관련해 국내 에너지 수급 및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한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여 본부장은 4일 국회 한미의원연맹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비상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며 "국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위기 상황에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석유 및 가스 공급 현황과 '대미투자특별법' 적기 통과 등 주요 안보·경제 현안이 논의됐다. 간담회 브리핑을 맡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에너지 비축량은 석유 약 1억9000만 배럴(민관 합산), 가스 약 9일분으로 단기적인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정부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나프타와 플랜트 등 주요 수출입 품목을 주시하며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다. 통상 분야에서는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한 미국 내 로비 대응이 집중 거론됐다. 쿠팡 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출 건수를 3000건으로 공시했지만 한국 정부 조사 결과는 3000만 건 이상으로 나타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관련 내용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에 문서로 전달했으며, 외교부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미국 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미국의 무역법 122·301조 조사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대미투자특별법이 적기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USTR의 쿠팡 관련 301조 조사 여부가 오는 8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미의원연맹도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개정과 관련한 미국산 자동차 안전 기준 요구 등 비관세 이슈에 대한 세심한 관리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편 국회 한미의원연맹은 오는 23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 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와 의회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김영배 의원은 "한국 국민 4분의 3의 민감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감정을 미국이 이해해야 한다"며, 온라인플랫폼법 등 국내 디지털 규제에 대한 미국 측의 오해를 해소하고 한국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상설 교섭창구 마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3. 19:44
한·미 무역협상 후속 입법을 위해 마련한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4일 재가동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미투자특별위원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미투자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미투자특위의 경우 현재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라며 “미국이 보여주는 태도에 비춰볼 때, 만일 우리가 준비하고 약속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무역 보복 가능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와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가 가진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특히 대미 관세 협정과 관련한 최소한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논의를 거쳐 대미투자특위를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미투자특위의 활동 시한은 오는 9일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민주당의 ‘사법 3법’ 입법 강행으로 국민의힘이 이를 규탄하며 지난달 24일 파행을 빚었다. 유 원내수석은 “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법에 대해 몽니를 부리고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모양새를 갖는다고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면서도 “야당도 국가적 위기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이후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을 다른 나라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대미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소위 구성과 법안 상정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발의된 법안 9건에 대해 대체토론도 했다. 법안소위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5일과 9일에도 법안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3. 19:42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이 오는 5일 국회에서 이란 사태에 관한 재계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간담회를 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선 이후 관련 상임위가 첫 대응에 나선 셈이다. 외통위에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5대 기업 사장급 참석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를 추진한 외통위 민주당 간사 김영배 의원은 4일 “(원유 주요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비해 재계 우려를 청취하는 자리”라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한국무역협회와 주요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동 정세와 대미 관세 협상이 복합적인 경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ㆍ국회ㆍ민간의 공동 전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또 “대미투자특별법도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미투자특별법안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집행하기 위한 기금 조성 절차 등을 담은 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과 정태호 재경위 간사, 김원이 산자위 간사와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이견으로 중단됐던 대미투자특별위원회는 대체토론이 무산된지 9일 만인 4일 극적으로 재가동됐다.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소위 구성과 법안 상정에 착수했다. 법안소위 위원은 민주당 소속 정태호·허영·박지혜 의원, 국민의힘 소속 박수영·박상웅·강승규 의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맡았다. 특위는 오는 5일과 9일 법안 심사를 이어간 뒤 12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사법 3법’(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법, 법왜곡죄 도입법) 여당 단독 처리에 대한 국민의힘 반발로 지난달 12일 출범 날부터 거듭 파행을 빚었다. 다만 여야 간사 간의 물밑 협의가 이뤄지면서 이날 회의는 큰 변수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여야가 국익에 부합되도록 하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회의에서) 크게 다툼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오전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국회 한미의원연맹 관세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대미투자특별법이) 적기에 통과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3.03. 19:39
「 실록 윤석열 시대 2 」 「 제17회 윤석열과 술② 」 2021년 여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붐비기 시작했다. 정치 입문 및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이들이 하나, 둘 그의 자택이 있던 그곳으로 모이면서다. (이하 경칭 생략) 사람이 귀할 때였다. 검찰밖에 몰랐던 윤석열에게 그들은 모두 소중한 자산이었다. 김건희 여사가 그 귀인들을 맞았다. 고개를 꾸벅 숙인 김건희가 정중하게 부탁했다. " 우리 남편 버리지 말고 꼭 지켜주세요. " 그리고 덧붙였다. " 술은 절대로 주지 마세요. " 윤석열이 사랑해 마지않던 ‘곡차’를 김건희는 너무나도 싫어했다. 윤석열 부부와 모두 친한 A가 ‘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에 입을 열었다. " 김건희는 윤석열이 술 먹는 걸 너무 싫어했어. 윤석열이랑 같이 어울려서 술 먹고 다니는 사람들도 싫어했어. 김건희는 술 안 하거든. 남편이 오래전부터 당뇨 증상을 보였는데도 매일 술 먹고 다니니까 김건희 입장에서는 아내로서 걱정도 되고 화도 나고 했던 거야. " 김건희의 ‘윤석열 음주 알레르기’는 ‘월간중앙’ 2025년 9월호 〈“김건희는 신성불가침, 직언(直言)하면 그대로 ‘모가지’”〉기사에도 등장한다. 다음은 기사 중 해당 내용.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심야에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카페에서 술에 취해 흐트러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었다. 이를 보고 크게 화가 난 김 여사는 자택 냉장고에 있던 술을 그날 모두 내다 버렸다. 집에 들어와 맥주를 꺼내려 냉장고를 연 윤 전 대통령은 크게 당황하고서 가까운 친윤계 의원들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넋두리하듯 전했다. 그러나 김건희의 대노도 윤석열의 음주욕을 누를 수는 없었다. 역시 같은 기사에 인용된 ‘대통령 경호처에 파견 나간 경찰 간부’의 발언이다. " 취임 초 VIP(윤석열 대통령)가 거의 매일 술 마시느라 귀가하지 않아서 경호원들도 심야까지 대기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한남동 공관이 완성되기 전이었는데 일과가 끝나면 자택(아크로비스타)에 가지 않고 대통령실 안에서 술자리를 만들었어요. 참석자만 바뀌는 술자리가 자정까지 이어졌어요. 얼마나 술을 먹었냐면 소주와 맥주를 가득 실은 1t 화물 탑차가 매주 대통령실로 배달 다녔을 정도였죠. " 김건희가 스스로 남편의 술 사랑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으면서 한탄한 적도 있었다. 전 용산 참모 B의 전언이다. " 김 여사가 용산 행정관들한테 밥을 샀을 때 ‘대통령은 일 생각밖에 없다, 오직 국민과 직원들 생각밖에 안 한다’며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일 말고 다른 것, 예를 들어 옷 같은 것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 그러다가 ‘ 남편이 뚱뚱해서 옷맵시가 나지 않길래 한번은 다이어트를 제안한 적이 있다’며 일화를 하나 들려줬어. " B가 말을 이었다. " 김 여사가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면 1억원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대. 그랬더니 심드렁하게 듣던 대통령이 갑자기 솔깃해하면서 ‘진짜야?’라고 하더래. 한 번만 확인한 게 아니고 김 여사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진짜 1억 줄 거야? 진짜 줄 거야?’라고 했다는 거야. 그래서 김 여사가 ‘진짜야. 그런데 1억 생기면 뭐하려고?’라고 물어봤대. " B에 따르면 당시 김건희가 탄식과 함께 전한 윤석열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당신 살 빼면 내가 1억 줄게” 김건희 제안에 尹 기절초풍 답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022 '실록 윤석열 시대' 또 다른 이야기 〈실록 윤석열 시대2〉 “계엄 왜 하필 그날이었냐고? 12월3일, 그 사람들 때문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1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태양이 두개인 거 모르나? 김건희 여사용 보고서도 올리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03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여기서 왜 尹이?" 기자 놀랐다…2022년 새벽 용산서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144 “유승민 이름만 나오면 쌍욕”…이준석 경악시킨 尹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13 “이게 그렇게 해서 될 일이야!” 尹 놀래킨 김건희 한밤 고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831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내 처가 잘못한 게 뭐 있나?” ‘원전 파티’ 박살낸 尹의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531 尹 “이것들 핵관에 충성했구나!”…장제원 라인 170명 숙청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388 운전대 잡은 이준석 경악했다…尹 ‘아이오닉 조수석’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84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계엄 때리고 집사람 美보내!”…취임 3개월, 술 취한 尹 경악 발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3 尹 “야, 이 XX야! 기사 당장 내려” 단독 보도 10분만에 쌍욕 전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205 尹 “힘들어? 흑기사 해드릴게!”…이준석도 뻗은 ‘강중약 폭탄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8273 〈실록 윤석열 시대〉 시즌 1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18 현일훈.김기정.박진석([email protected])
2026.03.03. 19:35
부에나파크 시가 반이슬람 성향 SNS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내용을 공유한 자원봉사 경찰 목사(chaplain)를 해촉했다. 시에 따르면 1998년부터 부에나파크 경찰국에서 활동해 온 돈 하버트 목사는 무슬림을 폭력적으로 일반화하고 ‘무슬림의 미국 장악’을 경고하는 등 허위 및 오해 소지가 있는 게시물 최소 5건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월 28일 직위에서 해임됐다. 시 측은 하버트의 게시물이 경찰서 및 시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에 채플린 프로그램 자원봉사 역할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성명에서 “특히 대외적으로 주목받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 자원봉사자는 특정 종교적 신념을 가진 집단이 아닌 전체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시의 핵심 가치인 형평성과 존중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버트 목사는 게시물이 자신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으며, 6000명 이상이 팔로우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이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하버트 목사는 해촉 후 한 달이 지난 뒤인 지난달 28일 자신과 교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촉 사실을 공개했다. 같은 날, 코너 트라우트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하버트 목사가 1952년에 미국이 무슬림의 공직 취임을 금지했으며, 이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포함한 5건의 페이스북 게시물 화면 캡처를 공개했다. 댓글에 언급된 법엔 종교를 이유로 공직 출마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적이 없다.반이슬람 게시물 반이슬람 게시물 게시물 화면 반이슬람 성향
2026.03.03. 19:00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최근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그가 단절된 한인 시의원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전 시장은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관해 “2024년 선거 이후 어바인 시의회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의 계보가 끊어져 어바인 한인 사회의 존재가 빠르게 (시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전 시장은 최석호 현 가주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 2004년 어바인 한인 사상 최초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강 전 시장은 2012년, 최 전 시장은 2016년 각각 시의회를 떠났다. 이후 4년 동안 한인 시의원 공백기가 이어졌고, 2020년 태미 김씨가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2024년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한인 시의원 계보는 다시 끊겼다. 강 전 시장이 시의회에 복귀하려면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멜린다 리우 시의원을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 2년 전 1지구에서 지역구 선거를 처음 시행하는 과정에서 2년 임기 시의원에 당선된 리우 시의원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을 노린다. 이번 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4년이다. 강 전 시장의 출마 선언 이후 어바인 정가의 관심은 리우 시의원, 강 전 시장 외 제3의 인물이 출마할지에 모이고 있다. 정가의 시선은 특히 지난 2024년 5파전을 벌인 끝에 리우 현 시의원에게 불과 109표 차이로 밀려 2위로 낙선한 존 박 가주 공화당 부의장에게 쏠리고 있다. 박 부의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본지의 질문에 “주위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고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지금도 출마 여부에 관한 내 대답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이 최근 어바인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그가 단절된 한인 시의원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화당 관계자 사이에선 민주당원인 리우 시의원과 강 전 시장의 양자 구도에 득표력이 있는 공화당 소속 후보가 출마, 3파전을 벌이면 당선을 노려볼 만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박 부의장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지구 시의원 선거 출마 후보의 면면은 8월 중순쯤 후보 등록 기간이 끝난 뒤 확정된다. 강 전 시장은 “당분간 기금 모금에 주력한 뒤에 가가호호 방문을 포함한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강석희 어바인 한인 어바인 시장 어바인 정가
2026.03.03. 19: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법개혁에 대한 저항군 우두머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취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서 무능·무지할 뿐만 아니라 국민 정서에도 반하고 번지수도 잘못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 때는 분명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서부지법 폭동 사건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법원행정처장을 보내고 본인은 가만히 있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과 관련해 ‘갑작스러운 대변혁이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한 데 대해 “지금 사법개혁에 대한 저항군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개혁 3법에 대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염원했고, 사법개혁 3대 입법이 국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 진정 모르나”라며 “왜 자꾸 뒷북을 때리는가. 1년 넘도록 사법개혁안을 다듬고 또 다듬었는데 그동안 대체 어디 가서 무얼 하다가 버스 떠난 뒤에 손을 흔들고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사에 다 때가 있다”며 “사퇴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서부지법 사건과 3대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을 거론하면서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가. 조 대법원장에게 다시 정중히 권한다”며 “거취를 표명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사법개혁 3법 처리에 반발해 전날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규탄대회를 한 것에 대해선 “법안은 국회에서 처리했는데 왜 청와대로 몰려가서 막무가내식으로 떼를 쓰는지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집회를 하려면 잘 준비해서 하지, 집회 신고도 안 됐다는 보도를 보면서 국민의힘이 참 준비가 없는 정당이구나 생각했다“며 ”아직도 내란과 작별하지 못하고 내란의 끝을 부여잡고 몸부림을 치는 국민의힘이 참 볼썽사나웠다“고 했다.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행정통합에는 갈피를 못 잡고 훼방만 놓고 있다”며 “나중에 뒷감당 어찌하려고 하는가. 만약 행정통합이 무산되면 그 책임의 200% 국민의힘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반대한다고 필리버스터를 하다가 돌연 찬성한다며 법사위를 열라고 떼를 쓰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같이 처리하자고 하니 그건 또 안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 차별인가, 균형 감각 상실인가, 아니면 청개구리 심보인가”라며 “국가가 정상화됐으니 국민의힘도 정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하면 기회가 열리고 통합하면 잘살게 된다”며 “국민의힘은대구경북·대전충남의 기회,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를 가로막지 말라.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대미투자특별법은 다음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과의 장기전을 시사한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 금융경제 시장에 방파제를 세우기 위해선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과 국익을 생각한다면 대미투자특별위원회를 정상 가동하고 차질 없는 법안 심사와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의 국익 감수성을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03. 18:38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내 일부 현역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행보에 동행한 것을 두고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신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국내 정치 현안과 당내 문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신 최고위원은 특히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함께한 의원들을 향해 "당의 후보가 아닌 무소속이나 경쟁 관계에 있는 분의 행사에 호응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정치 도의 이전에 상식의 문제이며 논란의 여지 없는 해당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당내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국민들이 지도부에 불신을 갖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여권 내 갈등이 분출하는 상황을 "권력 내부 분화가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진단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급등하는 환율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촉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밤새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며 경제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경제 긴급 장관 회의를 주재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이 추진 중인 사법 개편안에 대해서는 "조희대 대법원의 영향력을 줄여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동기가 나쁜 법안"이라고 규정하며 이 대통령에게 양심에 입각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홍근 의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후보군을 정리하려는 차원의 인사라면 미흡하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본인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 전체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하는 것이 맞는지 최종적인 고민 중"이라며 "결정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혀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03.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