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김용범 “다주택자 대출, 임대공급 구조 재편 동시 추진돼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페이스북 글에서 다주택자 규제와 함께 임대 공급 구조 재편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주택자 규제가 임대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야당과 부동산 전문가의 지적이 나오자 임대 공급 정책도 동시에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김 실장은 “(주택 가격) 상승기에는 확대된 차입(대출)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상승한 가격은 다시 담보가치를 높여 추가 대출을 유도한다”며 “하락기에는 이 고리가 역으로 작동하며 실물경제에 충격을 준다”고 썼다. 특히 비거주 다주택 매입에 대해선 “상승기의 수익은 사적으로 귀속되지만, 하락기의 손실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저하와 신용 위축을 통해 사회 전체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실장은 1990년대 일본의 자산버블 붕괴,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가 이런 구조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런 이유로 다주택자 대출 규제는 필요하다고 했다. 그 예로 비거주 다주택 대출의 단계적 담보인정비율(LTV) 축소, (대출) 만기 구조의 차등화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다주택자의 레버리지(대출 등)는 신규 주택 유효수요와 임대 공급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 “무주택 가구의 중장기적 주거 안정을 제도적으로 담보하지 못한 채 레버리지만 축소한다면, 구조 전환은 또 다른 불안을 낳을 수 있다”며 “신용 재정렬(대출 규제)은 임대 공급 구조의 재편과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론 장기 안정 임대를 제공하는 기관형 사업자의 육성, 공공·준공공 임대의 확대, 거주 목적 장기 고정금리 금융의 체계적 공급을 언급했다. 김 실장은 “레버리지를 줄이는 정책과 안정적 임대 기반을 확충하는 정책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동일한 방향을 향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대출 규제 기조에 대해 “금융 시장의 근간인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금융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가 세입자의 주거 불안을 키우는 역설적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는지는 의문”이라며 “대출 연장 규제를 강행해 임대 공급이 위축되고 전·월세 불안이 재연된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도 이날 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며 “주택 매매시장에 매물이 증가함으로써 집값이 안정되고 그에 따라 전·월세가도 안정되는 것이 논리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페이스북에 “기적의 억지”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 시장이 안정된다는 그 억지는,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안 주면 식욕이 줄어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또 “주택 임대는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고집은 결국 국민의 자산 형성을 막고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통제경제 선언”이라고도 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2.21. 23:17

썸네일

장동혁 "다주택자 집 팔면 시장 안정?…李대통령 또 기적의 억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주택 임대는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고집은 결국 국민의 자산 형성을 막고 국가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통제경제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을 평생 정부의 월세 세입자로 가두려는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동물농장’의 나폴레옹처럼 ‘모든 동물이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더 평등하다’는 기적의 논리로 국민을 울타리에 가두려 하지 마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에 “다주택과 임대 사업을 압박하면 전월세 부족으로 서민 주거 불안이 심화한다는 주장은 집값 상승과 전·월세 부족의 주요 원인인 다주택과 주택임대 사업을 비호하는 ‘기적의 논리’”라 지적한 것을 두고 “기적의 억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 시장이 안정된다는 그 억지는, 굶주린 사람에게 ‘밥을 안 주면 식욕이 줄어든다’고 윽박지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지 못하는 것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몽땅 차지해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대출 규제로 무주택자들의 팔다리가 묶여 있기 때문”이라면서 “애당초 집을 사기보다 전세, 월세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려는 청년 세대도 많다"고 했아. 이어 "유학, 단기 발령 등 임대로 살아야 하는 형편도 있다"며 "다주택자가 모두 집을 내놓으면 이들은 누구에게 집을 빌려야 하나”라고 했다. 그는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를 빼앗고,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현금 부자와 외국인 자본에 헌납하는 것이 대통령님이 말하는 공정인가”라면서 “외국인들에게 우리 국토를 쇼핑할 레드카펫을 깔아준 장본인이 바로 대통령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돼서 집값이 8.98% 폭등했다”며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들이 물만 먹고 16년을 모아야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자산의 절벽’이 세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의 아파트는 50억 로또로 만들어놓고, 지방의 낡은 집을 지키는 서민을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세금이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는 위선은 그 자체로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돈 앞에서는 부모도 배신한다는 저속한 생각을 주권자들에게 강요하지 말라”면서 “본인의 로또 아파트는 정상이라고 우기고, 정직하게 법을 지켜온 서민은 시장 교란 세력으로 좌표 찍는 오만과 위선을 국민은 이미 눈치채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을 못 사게 하면서 월세만 높이는 이중 수탈 구조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봉쇄하고 있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23:17

썸네일

김정은 “새로운 투쟁 전략” 천명…북·러 협력 부각 ‘사업총화보고’ 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노동당 9차 대회 3일 차에 진행한 사업총화보고에서 “새로운 투쟁전략”을 제시했다. 지방발전 20×10정책과 북·러 협력 강화 등 대내외 성과를 부각하면서 향후 5년간 추진할 정책의 목표와 방향이 제시되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이 전날 열린 9차 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8기 사업총화보고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사업총화보고에서는 지난 5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5년간의 대내외 노선이 제시된다. 신문은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의 강렬한 전진 기세와 충천한 자신심에 부응한 새로운 투쟁전략이 천명됐다”며 “부문별 전망 목표들과 그 실행을 위한 과업과 방도들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다만 보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2021년 8차 당 대회 때에는 1월 5∼7일 3일간 사업총화보고가 이뤄졌는데 이틀 뒤인 9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다. 전례에 비추어볼 때 20∼21일 진행된 9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 내용은 23일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의 사업총화보고 뒤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장경국 신포시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관련 토론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의정 과제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교사령탑인 최 외무상이 토론자로 나선 것을 미루어 볼 때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남·대러 정책 등 대외분야와 관련한 내용이 다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장 책임 비서를 토론자로 내세운 것을 두고는 신포시가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시범사업단위로 지정된 만큼 관련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제·군사 등 실무 토론은 당 대회 첫날 당 중앙위 사업총화에 대한 토의 과정에서 정리됐다”며 “3일 차에는 가장 극적인 성과와 향후 과제를 상징하는 인물을 내세워 토론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9차 당대회는 추후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위원 선출, 부문별 협의회, 결정서 채택·결론 등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홍 연구위원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혁명발전단계에 대한 새로운 설정, 단계 목표, 이와 연동된 부문별 정책들이 체계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2.21. 23:17

썸네일

표류하는 선거연대…조국 "단결" 말한 날, 與 "평택·군산 후보낸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무산 후 대안으로 부상한 선거연대가 양당 간 온도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일부 지지층을 겨냥해 “‘문어게인’이란 용어를 만들어 나와 정청래 대표에게 붙이고 비방한다”며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로 규정하고 배제하고 자신들만으로 ‘주류’를 구성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부 갈라치기가 아니라 연대와 단결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가 연대를 강조했지만,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선거연대가)어느 정도로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거리를 뒀다. 이날 열린 6·3 지방선거 D-100일 기자간담회에서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재보선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으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이 민주당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전북 군산에 무공천을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조 사무총장은 “논의하거나 말거나 할 문제는 아니다”며 “(혁신당이) 주장은 할 수 있지만, 그 주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연대보단 공천 속도전에 집중하고 있다. 조 사무총장은 “‘이재명형 인재’를 발굴해 선택받는 선거가 될 것”이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내일(23일)부터 이틀에 걸쳐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진행하고 공천을 위한 본격 일정을 시작한다”며 “경선 과정은 늦어도 4월 중순까지 완료해 후보들이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선거 연대에 대해선 “당내 논의, 혁신당과 논의를 통해 연대 수준과 범위가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만 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에선 양당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고,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평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선거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지도부와 함께 전남 여수·담양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조 대표는 여수시장 출마 예정자인 명창환 전 전남 행정부지사의 조국혁신당 입당 환영 기자회견에서 “제가 직접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지난해 4월 기초단체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정철원 담양군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합당 국면에서 조 대표가 대통령 과거 발언을 소환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을 두고 당내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호남을 찾은 오늘도 대통령을 SNS에서 거론했다”며 “이런 행동이 연대나 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국([email protected])

2026.02.21. 23:17

썸네일

민주 김병주 "경기지사 선거 출마 않겠다"...백의종군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경기 남양주을)이 22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전격 철회하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 경기지사 당내 경선은 5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경기도지사 출마의 뜻을 내려놓는다"며 "더 높이 가는 길이 아니라 더 앞에 서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포기 배경에 대해 "나의 영광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먼저"라며 "저의 결심이 당의 단결을 이끄는 불씨가 되고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을 견인하는 승리의 도화선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회견에서 김 의원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1심 판결을 거론하며 사법부를 향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법원은 법을 조롱하고 짓밟았다"며 "한 입으로는 내란을 인정하면서도 또 한 입으로 내란 수괴에게 '무기징역'이라는 비겁한 퇴로를 열어주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 제가 있어야 할 곳은 내란을 끝낼 최전선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직 사퇴 이후 당내 상황을 고심해왔다는 김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이 전선을 이탈함에 따라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김동연 현 지사에 맞서 추미애·한준호·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인의 대결로 좁혀졌다. 당내 주요 후보군이었던 김 의원의 사퇴는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민주당 경선 구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22:52

썸네일

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 항의…日 총괄공사 초치

정부가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 개최와 관련해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 항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이날 마쓰오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마쓰오 공사는 청사로 들어서면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영유권 주장을 철회할 생각이 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 등은 마쓰에시(市)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13년 이후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던 일본 정부는 올해도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며 장관급 참석을 주장했지만 올해도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22:08

썸네일

靑 "507조 대미투자 예정대로…美 대법 판결로 상황 급변 없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3500억 달러(507조원) 대미(對美) 투자를 예정대로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21일 대미통상현안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부터 전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위법이라고 지난 20일(현지시간) 결론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새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를 다시 15%로 올렸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25%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다가, 3500억 달러 대미투자를 조건으로 15%로 상호관세를 낮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연방대법원의 무효 판결로 3500억 달러 대미투자가 필요 없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국 입장으로선 상황이 급변한 게 없다”며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25% 상호관세가 없어지고 한국은 무조건 15% 또는 그 미만을 적용받는다고 하는 건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대미투자를 하지 않으면 15%로 내렸던 관세를 미국이 25%로 다시 올린다는 상황은 바뀐 게 없다”고 덧붙였다. 상호관세가 무효가 됐어도 다른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방법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연방대법원 판결 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부과한 관세도 미국 무역법 제122조에 명시된 수입 제한 조치(최대 15%, 150일) 중 하나로 상호관세와 다른 관세다. 또 자동차·철강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관세는 여전히 유효하고,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대미투자는 관세 인하뿐 아니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 외교·안보 사안과도 맞물려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청와대는 대미투자는 그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미 대미투자 후보 프로젝트 검토를 위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에서 여당은 대미 투자를 위한 투자기금(펀드) 조성 및 투자위원회 구성 등 법적 근거를 담은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 처리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다만 청와대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관세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품목관세 인상 가능성이 우려할 부분이다. 상호관세는 무효가 되도 품목관세가 올라간다면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22일 오후 8시 관세 관련 통상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문제 등을 포함해 다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위성락·김용범 실장이 주재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등을 논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정태호 대미투자법 특위 간사도 참석한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2.21. 21:48

썸네일

"계엄 때리고 집사람 美보내!"…취임 3개월, 술 취한 尹 경악 발언

「 실록 윤석열 시대 2 」 「 제14회 좌우 넘나들었다...윤석열의 사상 편력 」 옥포만은 전장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대파했던 그곳, 조선(造船) 한국의 전설이 쓰인 그곳에서 밥과 법이 대치했다. 공중은 아슬아슬했다. 여섯 사내가 13m 높이의 미완성 구조물 난간에 자리해 초췌한 모습으로 쉼 없이 ‘팔뚝질’을 하며 구호를 외쳤다. 지상은 처절했다. 기지개조차 불가능한 1㎥의 현대판 철제 뒤주 속에 한 사람이 자신을 감금하고 있었다. 방송 카메라가 그의 얼굴을 지나 손 부분을 훑었을 때 아찔한 피사체가 포착됐다. 시너 통이었다. 그 대우조선해양 조선하청지회 소속 하청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는 코로나 19 기간 크게 줄어든 급여를 원상 복구해달라는 것이었다. 원청·하청의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신음하던 그 피라미드 최하단의 노동자들에게 ‘옥쇄 투쟁’은 최후의 보루였다. 그러나 그들의 행위, 즉 옥포조선소 1번 독(dock)의 30만t급 원유운반선 건조 현장 점거는 명백한 불법이었다. 게다가 몇달 전 들어선 윤석열 정부는 녹록하지 않았다.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겁박이 빈말로 들리지 않았다. 2022년 7월 19일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다. (이하 경칭 생략) "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생각합니다. " 윤석열은 7월 19일 출근길에 공개적으로 최후통첩한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구체적 ‘결단’의 내용을 전달했다. 화들짝 놀란 이상민은 급히 전화기를 집었다. " 의원님, 저 이상민입니다. 큰일 났어요! 대통령께서 경찰 특공대를 투입하라고 지시하셨어요. 본때를 보여주랍니다. 어떻게 하죠? " 그 ‘의원님’은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핵심 실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그가 반문했다. "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십니까? " 이상민이 전화기 너머에서 고개를 숙였다. " 대통령께서 장 의원님 말은 듣지 않습니까? 제발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 아닌 게 아니라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상민과 장제원의 뇌리에 ‘용산 참사’가 떠올랐다. 2009년 경찰 강경 진압 과정에서 시너 통에 불이 붙는 바람에 농성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그 비극 말이다. 장제원은 대통령을 달랬다. " 대통령님, 한 번만 참으십시오. 섣불리 경찰 투입했다가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 " 완강했던 윤석열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건 자정 무렵이었다. " 내가 한번 생각해볼게. " 그가 다시 전화를 걸어온 건 다음 날 새벽 4시였다. " 내가 이번에는 장 의원 말을 듣기로 했어. " 그렇게 해서 경찰특공대 투입은 없던 일이 됐고, ‘옥포 참사’는 현실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열은 그 결단의 번복이 내심 마뜩잖았던 모양이다. 장제원은 생전 한 언론사 간부에게 그로부터 얼마 뒤 열린 한 술자리 이야기를 꺼냈다. " 정부 출범 초기 대우조선 사태를 비롯한 진보, 좌파 세력의 반발이 컸어요. 대통령이 그걸 언급하면서 그들을 비난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술에 취했는지 ‘난 퇴임 후를 걱정해서 할 걸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라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그때부터 말이 점점 더 거칠어지기 시작했어요. " 장제원이 말을 이었다. " 대통령이 ‘XX들 나와보라고 해! 내가 싹 쓸어버릴 거야!’라고 고함을 치더니…. " 윤석열의 입에서 폭탄 발언이 나온 건 바로 그때였다. 장제원은 순간 얼어붙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3 '실록 윤석열 시대' 또 다른 이야기 〈실록 윤석열 시대2〉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 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운전대 잡은 이준석 경악했다…尹 ‘아이오닉 조수석’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84 “계엄 왜 하필 그날이었냐고? 12월3일, 그 사람들 때문이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1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태양이 두개인 거 모르나? 김건희 여사용 보고서도 올리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03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여기서 왜 尹이?" 기자 놀랐다…2022년 새벽 용산서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144 “유승민 이름만 나오면 쌍욕”…이준석 경악시킨 尹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13 “이게 그렇게 해서 될 일이야!” 尹 놀래킨 김건희 한밤 고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831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내 처가 잘못한 게 뭐 있나?” ‘원전 파티’ 박살낸 尹의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531 尹 “이것들 핵관에 충성했구나!”…장제원 라인 170명 숙청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388 운전대 잡은 이준석 경악했다…尹 ‘아이오닉 조수석’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84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실록 윤석열 시대〉 시즌 1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18 현일훈.김기정.박진석([email protected])

2026.02.21. 21:48

썸네일

'카키색 야상' 입은 이정현 "계엄 연상? 뻥도 그 정도면 병"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카키색 야전상의(야상)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야상에 대해 ‘계엄 연상’ 등의 지적이 나오자 “제가 입은 야상이 매를 맞는다”며 “별거 아니다. 위기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도 어렵고 국민도 어렵다. 이럴 때는 양복보다 현장 작업 복장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일하러 온 사람이다. 말보다 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 같다고 흉을 본다더니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며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 원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病)”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엣가시가 될 줄이야”라면서 “아무리 질투가 나도 앞으로 석 달 열흘은 더 입어야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1차 회의에 군복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야상 점퍼를 입고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이번 공천은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 위원장의 복장은 계엄 옹호 복장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부대변인은 “이 위원장 의상이 딱 보면 군복은 아닌데 마치 군복 같은 느낌을 준다. 계엄령과 관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이 난 바로 다음 날 공관위 회의에서 저 옷을 입었다는 것, 뭔가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성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복장은 사실 메시지나 다름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탄핵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지금 당권파 내지 지도부와 결을 같이 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윤어게인’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복장을 보고 ‘역시 이 위원장은 우리랑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연상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복장을 입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22일 페이스에 지방선거 100일을 앞두고 올린 글에서 6·3 지방선거 공천 기조와 관련, “줄 세우기 없는 공천, 억울한 탈락 없는 룰, 능력 있는 신인에게 열린 문, 현역도 경쟁하는 구조, 공정함 등이 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파격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본다”며 “이번 공천에서 욕먹을 각오, 불출마 권고할 용기, 내부 반발을 감수하는 결단 세 가지가 없다면 국민의힘은 또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권은 누구에게도 없다. 당 대표도, 시도당 위원장도, 국회의원도, 당협위원장도, 공관위원장 그 누구도 자기 사람 꽂을 생각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방식에 대해 “공개 오디션 식 경선이나 프레젠테이션(PT), 정책 발표, 시민·전문가 배심원 평가 같은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 안 된다. 지지율, 직무 평가, 주민 신뢰가 기준 미달이면 용기 있게 교체해야 한다”며 “고생시킨 측근이니까 정실공천 주려는 사당화 조짐도 보이는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20:29

썸네일

조국, '문어게인' 공격에 공개 반발…"구 지지층이 '핵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민주진보진영 내부에서 ‘문(재인) 어게인’이라고 지목당하는 것에 대해 공개 반발했다. 그러면서 구 지지층이 ‘핵심’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복에 올린 ‘내부 갈라치기가 아니라 연대와 단결이 성공한 대통령을 만든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합당 제안 국면이 시작된 이후 느닷없이 유시민 등 소중한 민주진보진영 인사를 ‘올드 이재명’, 심지어 ‘반명’으로 내치는 프레임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어게인’을 연상하는 ‘문어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나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붙이고 비방한다”며 “'올드'건 ‘뉴’건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같이 갈 생각을 하는 것이 정치의 정도(正道)”라고 했다. 이어 “‘올드’라는 부정적 낙인이 찍혔지만, 이들은 흔들림없이 진영과 이재명을 지킨 핵심 지지층”이라며 “이들은 새로 합류한 ‘뉴’를 환영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기간 자신의 자리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진보진영 내부를 쪼개는 사람들이 있다”며 ”‘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로 규정하여 배제하고, 자신들만으로 ‘주류’를 구성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행위는 이재명 정부의 지지기반을 축소·약화시킨다“며 ”유튜브에는 ‘뉴이재명’을 내세우며 ‘올드’로 분류한 민주진보진영 인사들을 공격하는 수많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작성자의 정체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조 대표는 “현재 ‘뉴이재명’을 내세우고 자신이야 말로 ‘찐명’ 또는 ‘이재명 지킴이’인냥 행세하는 정치인(지망생) 중 과거 노무현, 문재인은 물론 이재명을 야멸차게 공격·비방한 이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라. 지금은 노무현을 찬양하고 있는 정치인들 중 노무현 대통령을 독하게 공격하고 폄훼했던 사람이 많다”며 “‘찐‘을 내세우는 자들은 여건이 나빠지면 가장 먼저 등을 돌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2024년 2월 민주당 당대표 시절 ‘친명·비명을 나누는 것은 죄악이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다’고 말했다”며 “정치에서 순혈(純血)주의는 자해의 길임은 현명한 정치인들은 다 알고 있다. 유독 대통령을 파는 자들,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9:53

썸네일

김정은, '새로운 투쟁전략' 천명…노동당 9차 대회 사업총화보고

북한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향후 5년간의 국가 운영 지침이 될 ‘새로운 투쟁전략’을 공식 선포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가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보고를 통해 "우리 국가와 인민의 강렬한 전진 기세에 부응하는 새로운 투쟁전략이 천명됐다"며 "각 부문별 전망 목표들과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 및 방도들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5년 기간에 사회주의 건설 전반을 확고한 전성과 도약의 궤도 위에 올려세우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당국은 이를 '강국을 향한 역사적 공정의 이정표'라고 규정했지만 세부적인 전략 내용과 수치화된 목표치 등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2021년 8차 당대회의 전례를 고려할 때 조만간 구체적인 관련 문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총화보고 종료 후 진행된 토론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장경국 신포시위원회 책임비서 등 2명이 참여했다. 과거 수십 명에 달했던 토론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최 외무상이 전면에 나선 만큼 이번 전략에 대남·대미 관계를 포함한 외교적 구상이 비중 있게 다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신포시의 장 책임비서가 토론자로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 체제 내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이번 9차 당대회에는 총 5000명의 대표자가 참가했다.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와 규약 개정, 지도기관 선거 등의 의제를 순차적으로 다루며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 방향을 확정 짓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19:18

썸네일

김혜경 여사, 브라질 영부인과 '한복·삼바' 친교…광장시장·박물관 방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1일 한국을 방문 중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다시우바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브라질 국기 색상을 상징하는 초록색 저고리와 치마에 노란색 옷고름을 넣은 한복을 입었다. 브라질 국빈 내외를 향한 환영의 메시지였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은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양국 영부인 간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SNS에 올렸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이에 다시우바 여사는 “영광이다”며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한복을 입고 한국의 ‘손하트’를 했었는데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여사에게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을 언급하는 등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두 여사는 광장시장 내 맞춤 한복 가게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고르자 “한국에서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 색을 커플로 맞춰 입기도 한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골랐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시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환호할 것”이라며 “우리가 대통령님들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건 어떠냐”고 제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장신구 가게를 찾아 김 여사는 비녀, 뒤꽂이, 노리개를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르게 선택했고 가락지는 동일한 것으로 골랐다. 이후 두 여사는 파주 국립민속박물관를 찾아 친교를 다졌다.두 사람은 먼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 카니발: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관람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는 양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그 유래와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친교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다시우바 여사가 1층 로비에 설치된 ‘망게이라 삼바스쿨’ 표지판에서 “삼바 축제는 세계 최고의 축제이지만 과거 가난한 사람들의 축제였다”며 축제의 유래와 의미, 브라질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에게 “삼바축제에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김 여사도 “전시를 보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다시우바 여사가 체험 전시 공간에서 직접 축제용 북을 치며 삼바 리듬을 선보이자 김 여사가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이어 두 여사는 수장고로 이동해 떡살(떡을 만드는 조리도구)과 소반, 반닫이 등을 관람했다.다시우바 여사는 한국의 비녀·노리개 등 장신구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김 여사가 용도와 착용법 등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차담회를 가졌다. 다시우바 여사가 차담회에서 브라질의 퍼레이드에 관해 언급하며 “방문해주시면 좋겠다”고 김 여사를 재차 초청했고, 김 여사도 “(일정을) 맞춰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시우바 여사 일행이 한국 드라마에 애정을 드러내자 김 여사는 “K팝뿐만 아니라 K-드라마도 세계를 정서적으로 묶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겼다. 두 여사의 대화는 BTS 복귀 공연과 K팝, 음악으로 이어졌고, 다시우바 여사가 대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여사에게 “지금도 피아노를 치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여정을 함께 하다 보니 연주 기회가 없어졌다”고 답했다. 전 부대변인은 “두 여사는 각자의 남편이 비슷한 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김 여사가 ‘룰라 대통령께서 힘드실 때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다시우바 여사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시우바 여사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 예정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앞서 미리 입국해 김 여사와 친교를 나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8:29

썸네일

李대통령 "안중근 의사 유묵 귀환, 국민과 함께 환영"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대한의군참모중장 안중근 의사 유묵의 귀환을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에겐 수고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에 “국민주권정부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립과 자주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강고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쟁으로 성취되고 지켜진다”며 “나라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며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다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매국하면 3대가 흥한다는 나라에서 누가 조국과 국민을 위해 흔쾌히 나서겠느냐”며 “이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도쿄도는 일본 세타가야구로카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던 안 의사의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를 안 의사 순국 116주기 기념 전시에 맞춰 국가보훈부안중근의사기념관에 대여했다. 안 의사 친필은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논어 학이(學而)편의 한 구절이다.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순국하기 전인 1910년 3월에 남긴 작품 중 하나로, 독립 의지와 동양평화론의 사상을 담고 있어 그의 유묵 가운데 최고봉으로 꼽힌다. 작품엔 ‘경술년 3월 뤼순 옥중에서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 서(書)’란 서문과 함께 단지한 왼손 손바닥 도장(장인)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국가보훈부가 6개월간 대여받은 이 유묵은 오는 3월 26일 순국 116주기에 맞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전시된다. 소식통은 “개인이 아닌 도쿄도가 공공자산으로 소장하고 있는 안 의사의 유묵을 한·일 우호와 평화, 협력을 위해 한국 정부에 대여했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7:40

썸네일

참회록 쓴 윤상현 "제 탓입니다…처절한 자기반성이 당 변화 출발점"

국민의힘 중진 윤상현 의원(5선)이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상현의 참회록…제 탓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처절한 자기반성"이라며 자책과 함께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참회 글에서 "국민의 열망 속에 탄생한 윤석열 정부는 끝내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며 "거대 야당의 폭주와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여당 중진으로서 치열하게 막아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가 결국 정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진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처절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진영의 고질적인 분열상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왜 눈앞의 적보다 서로를 향해 분열하는 자폭의 정치를 반복했느냐"고 반문하며 "당이 민심을 읽지 못한 채 보신주의와 ‘뺄셈 정치’에 매몰돼 이익집단화된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 중앙의 안일함에 더 강하게 분노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당을 재창조했어야 했다"며 중진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했다. 이번 참회록은 그간 윤 의원이 강조해 온 ‘공개적 고해성사’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의원은 설 연휴인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잘못을 분명히 인정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속죄하며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비상계엄에 대한 형식적 사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공개적으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5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논의가 불거졌을 당시에도 "지금은 남 탓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내부 총질보다는 당 전체의 성찰이 우선임을 강조해 왔다. 윤 의원은 "지금이 바로 절체절명의 순간이며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출발점은 처절한 자기반성뿐"이라며 "우리 안의 뺄셈 정치 DNA를 완전히 깨뜨리고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해 보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1. 17:34

썸네일

"장동혁 사퇴" "당 갈라치기"…'尹절연 거부' 놓고 원외당협 충돌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에도 ‘절윤’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22일 전현직 원외당협위원장 25인이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 “장 대표의 정당성을 흔드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당협위원장직을 버렸거나 제명으로 자격이 없는 사람은 당원들을 모욕하지 말고 즉시 당을 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115만 당원의 지지와 신임을 받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도자”라면서 “당원의 의사는 존중되어야 하며,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도 당원의 뜻 위에 설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장 대표를 향해 “더 이상 당을 민심 이반의 늪으로 밀어 넣지 말라”며 당대표직 사퇴를 공식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12·3 계엄에 대한 법원의 판결 취지를 양심의 흔적 운운하며 폄훼하는 반헌법적 인식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비판 세력을 ‘절연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며 당원들을 갈라치기를 하는 리더십은 국민의힘을 스스로 폐쇄적인 성벽 안에 가두는 자해적 고립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스르는 독단의 정치를 통합으로 포장해 국민과 당원을 기만하는 위선을 당장 멈추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김경진(서울 동대문을), 김근식(서울 송파병), 오신환(서울 광진을), 이재영(서울 강동을), 장진영(서울 동작갑), 최돈익(안양만안), 함운경(서울 마포을) 등 당협위원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이번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25명 인사의 공통점은 당원들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한 채 당이 어렵다고 비겁하게 당협의 현장을 버리고 도망쳐 놓고도 방송에 나가서는 전직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등으로 당의 이름을 팔며 돈벌이하거나 따뜻한 양지만 쫓으며 ‘희생’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인사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명된 한 인사와의 연대를 통해 당의 정당한 질서를 부정하고 당을 분열주의로 끌고 가는 심각한 해당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의견 주장이 아니라, 당원 주권을 무시하는 분열 행위”라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7:22

썸네일

日,오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서경덕, 시마네현 지사에 항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하는 일본 시마네현(島根県)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오늘(22일)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또 강행한다”며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일을 통해 “20여 년 동안 행사를 강행한다고 해서 독도가 일본 땅이 되지 않는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더 이상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된 선동을 멈추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이른 시일 내에 철폐하라”며 독도 역사에 관한 영상을 첨부했다. ‘독도 영유권 확립’을 정치적 구호로 앞세운 시마네현 의회 초당파 의원 35명은 지난 2005년 2월 23일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안을 제출했고, 3월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이에 2006년부터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도 정부에서 파견한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한국 눈치 볼 것 없다”며 장관급 참석을 주장했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강경론은 지난 18일 총리 재선출 이후 실리로 선회했다. 서 교수는 “지방 소도시에서 시작한 행사를 많은 일본 유력 매체들이 취재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어 일본 내 관심이 커졌다”며 “도쿄에 ‘영토주권전시관’이 만들어졌고,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삽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행사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방위적인 국제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2.21. 16:49

썸네일

'李 아픈손가락' 김용 북콘서트에 여권 총출동…속내는 복잡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까지 유죄가 인정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대통령의 쓸모』라는 책을 내고 대선 주자를 방불케 하는 전국 순회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1심과 항소심 때 모두 선고와 동시에 법정구속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 분신과 같은 사람” (2020년 1월 김용 출판기념회 축사),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 (2019년 10월 경기지사 기자간담회)고 표현했던 인물이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엔 성남시의원으로서 뒤를 받쳤고, 경기지사 때는 경기도 대변인, 당 대표일 때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았었다. ‘분신’의 의미는 북콘서트 참석자 면면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추미애·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군이 대부분 참석했다.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서 열린 첫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 50여명이 얼굴을 비쳤다. 항소심까지 유죄로 인정된 김 전 부원장의 혐의는 2021년 대장동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6억원을 전달받았다는 것과 성남시의원 시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약 7000만원을 받았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는 것이다. 그러나 출판기념회 현장에서는 “조희대 사법부가 제정신이라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것”(12일, 정청래 대표)이라거나 “언제든 또 다른 윤석열이 검찰 시스템으로부터 등장할 수 있기에 우리는 개혁을 놓치면 안 된다”(20일, 추미애 의원)는 등의 말이 터져나왔다. 출판기념회는 다음 달 2일 대전·충남까지 총 6번 진행된다. 김 전 부원장이 세몰이에 나서자 당내에선 경기 평택을 출마설까지 돌고 있다. 평택을은 민주당 소속 이병진 전 의원이 재산 축소 신고 혐의 등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6·3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이다. 친명계 중진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을 “이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다. 2022년 10월 김 전 부원장이 체포되자 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래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말했다. 전국 순회 북콘서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침묵 자체가 외려 청와대 참모들의 복잡한 심경을 나타낸 거란 해석도 나온다. 김 전 부원장과 가까운 여권 인사는 “김 전 부원장은 검찰이 이 대통령을 괴롭히기 위해 벌인 조작 수사의 피해자”라며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책을 내고 북콘서트를 하는데 어떻게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에는 그의 행보에 부담을 느끼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 한 중진 의원은 “무죄 확정 전 정치 홍보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고,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의원도 “(김 전 부원장의) 대통령을 소재로 콘서트를 하는 현재 행보는 도리어 사법리스크를 상기시키는 꼴”이라며 “접전지(평택을)에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나서는 것도 당에는 부담”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전 부원장의 행보는 민주당 의원 104명이 결성한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의 등장과 맞물려 더 눈길을 끌고 있다. “확정 판결을 앞둔 김 부원장이 살 길도 대통령 관련 사건이라는 이유로 함께 검찰의 공소취소 결정을 받는 것 뿐”(민주당 재선 의원)이라서다. 그런데 공취모는 이미 여권 내부의 또 다른 분열의 싹이 되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18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공취모를 두고 “미친 짓”이라며 “(검찰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확신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하든가 입법권을 행사해야지 멀쩡하게 압도적 과반수를 가진 여당에서 1000만명 서명 운동한다고 그러느냐”고 날을 세웠다. 공취모와 거리를 둔 재선 의원은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나 차기 전당대회 도전 희망자들이 공소취소 문제를 캠페인 전략으로 삼는 거 같다”며 “일에서 성과를 내려고 애쓰는 대통령을 돕는 길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2.21. 13:00

썸네일

3실장 외 SNS 자제하던 靑…李는 이미 '해제령' 내렸다

“쑥스러운 내용의 글인데,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 16일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은 페이스북에 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썼다. 검찰 개혁의 선두에 선 봉 수석을 ‘서초동 현자’라고 소개한 기사였다. 봉 수석이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린 건 지난해 6월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대변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글을 올렸다. 설 연휴 기간 영화 가족과 함께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를 봤다는 내용이었다. 강 대변인은 “영화를 보는 게 일이었는데 지난 추석 ‘어쩔 수가 없다’ 이후 이젠 제게도 (영화 관람이) 명절 나들이가 되었다”고 썼다. 그는 영화평론가 출신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참모들은 그동안 개인 소셜미디어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왔다. 실장급(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만 예외였다. 최근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잘못된 메시지가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참모들이 소셜미디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다. 브리핑 등 공식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원 보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번 설 연휴를 전후해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19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2월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 즈음 수석급과 두 대변인에게 이른바 ‘소셜미디어 사용 해제령’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부처별로 각자 홍보를 하듯이 청와대 수석과 대변인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 홍보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김남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5일 이미 페이스북 활동을 시작했었다. 김 대변인의 인천 계양구 종교단체 예배 참석을 문제 삼는 국민의힘 주장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반박했다. 이후에도 다른 수석급 참모들과 강 대변인은 조심한다는 차원에서 소셜미디어 활동을 당장은 자제해왔지만, 최근 봉 수석과 강 대변인이 가벼운 내용의 글로 페이스북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정부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규연 수석은 지난해 12월 7일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좋은 정책의 50%는 홍보·소통에 달려있다’고 자주 말한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직접 국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만큼 지난해 9월 1기 내각 완성 이후 국무위원들에게 소셜미디어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홍보하라고 강조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법조인, 관료 출신 국무위원은 부랴부랴 새로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한 정부 부처 홍보 담당자는 “국무회의,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등이 끝나면 청와대에서 각 부처로 이 대통령 지시 사항이 전달되는데 거의 매달 ‘정책 홍보를 강화하라’,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의 채널로 국민과 직접 소통을 늘리라’는 지시가 온다”며 “과거 정부와 분위기가 크게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기조 속에서 최근 이 대통령에게 칭찬받은 이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다. 배 부총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한 유튜브 쇼츠 영상을 지난 11일 올리자, 이 대통령은 이틀 뒤 이를 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배 부총리님, 잘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X에서 배 부총리를 공개 칭찬한 뒤에 국무위원들의 X 가입이 갑자기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2.21. 13:00

썸네일

靑 "15% 상호관세는 무효…美 추가 조치 면밀히 파악"

청와대는 21일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무효 판결과 관련해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 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대미통상현안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 관세 판결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 주요 참모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의거한 상호관세 위법·무효 판결의 주요 내용과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정부는 우선 판결문에 따라 현재 미국이 부과 중인 15%의 상호관세는 무효가 되지만,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 부과를 후속 발표한 만큼 미국의 추가 조치와 주요 국가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또 판결문에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은 기납부한 상호관세 환급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협회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청회 등 입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이번 미국 사법부의 판결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는 한미 관세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 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21. 1:03

썸네일

국힘 "美상호관세 위법, 예견 가능했다…우리만 투자 떠안아"

국민의힘은 21일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통상 대응이 부실하다며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 연방대법원 판결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변수가 아니라 충분히 예견 가능했던 사안"이라며 "정상적인 정부라면 플랜B를 준비하고 미국 행정부의 대체 관세 카드까지 고려한 대응 전략을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침묵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대응 방향을 밝히며 시장을 안심시켜야 할 이재명 대통령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설 연휴 내내 SNS로 다주택자 때리기에 몰두하고 국민 갈라치기에 힘을 쏟고, 오늘도 ‘왜 국내 문제를 외국 정부에 묻냐’며 언론에 보도 지침을 내릴 시간은 있으면서 정작 국익과 직결된 사항에는 입을 꾹 닫는 비열한 침묵 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 놀이가 아닌, 실질적 대책과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를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조인트 팩트 시트로 포장하며 거창한 외교 성과로 홍보했지만 상호 관세의 법적 기반이 흔들린 지금, 우리만 대규모 투자를 떠안고 협상 지렛대가 약화된 처지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해) 일방적으로 패를 먼저 내준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굴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인해 관세뿐만 아니라 원자력 협정, 핵 추진 잠수함, 농산물 개방 등 복잡하게 얽힌 한미 간 현안들의 협상 구조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 실패의 대가는 결국 국민이 짊어진다"며 "지금이라도 협상 전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회와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미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전 세계 수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2.20. 22:55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