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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폐기물 드럼통 고발 한인 교수 '영화화'…SDSU 허은하 공중 보건과 교수

  샌디에이고에서 멀지 않은 카탈리나섬 인근 수중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 수십 년 묵은 수십만 개의 공장 폐기물 드럼통이 바닷속에서 녹슬고 있는 것.   공상 과학 공포 영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 '보이지 않는 곳에서(Out of Plain Sight)'를 통해 드러난 위태로운 현실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San Diego Asian Film Festival, SDAFF)가 매년 봄 개최하는 '2025년도 스프링 쇼케이스'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 공중 보건과에 재직 중인 허은하 교수(사진)의 2015년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당시 허 교수 연구팀은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 전역에 서식하는 해양 포유류로부터 사상 최고 수준 살충제의 일종인 DDT의 농도를 측정했고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관련 화합물 45종을 발견했다. DDT는 잘 알려진 살충제 중 하나로 자연상에는 존재하지 않고 1874년 처음으로 합성됐다. 또 반감기가 2~15년에 이르는 분해가 잘 안되는 오염물질인 DDT는 여러 생물에 독성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허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그녀는 "DDT가 해양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고 확대된다"며 "DDT는 해산물 섭취를 통해 해양 포유류뿐만이 아닌 인간 건강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DDT는 자연환경에 수십 년에서 수백 년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며 "특히 산소와 햇빛이 부족한 심해 환경에서의 DDT 분해는 상당히 느려진다"고 덧붙였다.   불과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남가주 해안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화학 폐기물을 버리는 것은 합법이었다. 이후 화학 폐기물 투기가 금지됐지만 우리 주변 환경 속 화학 폐기물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허 교수는 "이 문제 연구를 위해 2022년부터 데이비드 발렌타인 UC산타바바라 교수와 합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DDT 오염은 화학 폐기물 투기와 깊게 연관됐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의 발견은 과학계와 언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LA타임스가 탐사 리포트를 발간한 데 이어 LA타임스 스튜디오가 다큐멘터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를 제작한 것. 이번 다큐멘터리의 감독 및 프로듀서를 맡은 LA타임스 환경 전문 기자 로산나 시아는 필름을 통해 수십 년간 묻혀온 환경 위험의 심각성을 폭로하고 있다.   한편 2024년 11월 개봉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2025 산타바바라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Audience Choice Award)'과 2025 환경 영화제에서 '환경 옹호상(Shared Earth Foundation Award)'을 수상했다.   SDAFF 스프링 쇼케이스 개막식은 25일 오후7시 울트라스타 시네마스 미션 밸리(7510 Hazard Center Drive, San Diego)에서 열린다.   ▶문의:sdaff.org/spring2025/ 박세나 기자교수 보건과 허은하 교수 교수 연구팀 화학 폐기물

2025-04-24

'프레데터: 죽음의 땅', 숨 막히는 SF 액션이 온다..11월 개봉 확정

[OSEN=유수연 기자]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비주얼의 SF 액션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11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추방당한 프레데터가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떠나 잔혹한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자신보다 더 치명적인 생명체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예상치 못한 이들과 동맹을 맺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에이리언’ 시리즈와 더불어 독보적인 SF 액션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프레데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확장된 세계관, 새로운 대립 구도와 스토리로 팬들은 물론 스케일과 긴장감 넘치는 SF 액션을 즐기는 모든 관객에게 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레데터는 에이리언 세계관과 크로스오버한 영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를 통해 보여주었듯 공포를 유발하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에이리언에 대적할 만한 뛰어난 사냥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인간의 적으로 등장했던 프레데터가 인간과 한 팀을 이루는 이야기를 담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서사로 펼쳐질 액션과 모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프레데터’ 시리즈 영화 ‘프레이’의 연출을 맡았던 댄 트라첸버그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기존 ‘프레데터’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해한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말레피센트’ 시리즈,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알려진 엘 패닝이 주연을 맡아 연기 변신을 통해 어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프레데터: 죽음의 땅’만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SF 액션의 장르적 쾌감까지 예고한다. 예고편은 “네가 살아남을 거라곤 생각 안 했어”란 대사와 함께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거대한 여정을 앞두고 사냥을 준비하는 프레데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프레이’ 감독, 그가 선사하는 잔혹한 세계, 죽음의 땅”이란 카피가 이번 영화가 선사할 전율 돋는 경험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죽일 수 없는, 정체불명의 막강한 존재에 맞서 싸우려는 프레데터의 강렬한 모습으로 끝나며 스토리를 향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독창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비주얼, SF 액션의 장르적 쾌감까지 예고한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4

안효섭, ‘스파이더맨’ 제작진과 만난다..글로벌 애니메이션 주연 활약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안효섭이 넷플릭스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보이스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KPop Demon Hunters’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POP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하이브리드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화려한 무대와 깊이 있는 감정 서사, 초자연적 스릴이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지금 세대의 불안한 정체성과 감정의 균형을 K-POP이라는 문화 코드를 통해 풀어낸 감성 중심 콘텐츠로, K-POP은 이제 장르가 아닌, 세계 콘텐츠의 ‘구조’를 설계하는 중심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안효섭은 이번 작품에서 보이그룹 리더이자 강렬하고 매혹적인 남자 주인공 ‘진우’ 역의 목소리를 맡아 서사의 중심축을 이끈다. 이를 통해 안효섭은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하며 단순한 연기를 넘어 감정의 미묘한 결을 목소리만으로 풀어내는 고차원적인 연기 방식에 도전, K-배우로서의 새로운 존재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KPop Demon Hunters‘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 버스' 등의 글로벌 흥행작을 만든 바 있는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영화로, 연출에는 한국계 감독 매기 강과 '위시 드래곤'의 크리스 애플한스가 참여하여 한국 문화적 정체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아낸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시아계 창작자, 한국 배우, K-POP이라는 문화적 자산이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있는 이 전환점에서 이 작품은 ’K-콘텐츠의 세계화'가 아니라, ’세계 콘텐츠의 K화(K-culturalization)'를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여기에 안효섭의 캐스팅 소식까지 전해져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KPop Demon Hunters’는 오는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안효섭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최근 촬영을 마쳤으며, 해당 작품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2025 Netflix / 더프레젠트컴퍼니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4-24

"'범죄도시'와는 다르다"...마동석, '거룩한 밤'으로 연 新오컬트물 (종합)[인터뷰]

[OSEN=유수연 기자] 제작자이자 '배우' 마동석이 '거룩한 밤'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영화로 극장가를 찾은 소감에 대해 "‘범죄도시’ 3년 정도 개봉했다가, 이번에는 다른 장르로 개봉해서. 봄에 하긴 했지만, 다른 장르다 보니 어떻게 보실까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간 '범죄 도시' 중간에도 다른 영화도 있었고. 저희가 정말 운 좋게 천만을 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다. 다른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고,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 지금 극장에 많이 안 오셔서, 모든 제작진의 소원과 바람이 손익분기점 넘기고, 다른 작품 하는 거다. 저도 똑같은 것 같다. 손익을 넘겼으면 좋겠다, 가 목표다. 그렇게만 해도 감사하게, 다른 장르도 준비해 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오컬트 장르에 첫 도전하게 된 마동석은 "이번에 새로 관심이 가져진 건 아니고, (관심은) 예전부터였다. 사실 범죄도시 1편 나오기 전에 시나리오 작업 기간이 있었는데, 현실 베이스의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판타지물이나 영화적 상상력으로 하는 걸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그건 그거대로. 다크 히어로 같은 것도. 할리우드에서는 돈을 많이 들여서 큰 크기로 판타지를 만드는데, 작게 만들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두 개를 접목해서 해보면 어떨까, 하면서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 활약을 펼친 두 여성 캐릭터 서현, 정지소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마동석은 "사실 이 영화의 기본 뼈대는 악마에게 몸을 뺏긴 정지소 역할과 샤론의 싸움이 메인이라 생각했다. 저는 그 주변에서 이 사람들을 방해하기 위한 악귀를 막기 위해 나타나는 보디가드의 개념이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서현 배우와 정지소 배우에게 포커스를 두었다. 전 이름이 알려져서 앞에 나온 거지, 세계관을 만들 때는 그 두 인물을 위주로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무래도 ‘범죄도시’는, 여러 사건을 인터뷰하다 보니까. 거기에 나오는 빌런 같은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라, 거기에 여자 캐릭터를 부각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샤머니즘과 엑소시스트를 하는 캐릭터라든지, 정지소 배우의 캐릭터는, 관객들이 봤을 때 ‘저 친구는 착하고 귀여웠는데, 구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가했으면 좋겠다. 근데 제가 만약 빙의되면, 너무 무섭지 않나. 구해주는 게 아니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거 아닌가. 그래서 지소처럼 가녀린 여자 캐릭터가 할 수 있는, 그 안의 다양한 여러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였다"라고 웃으며 "서현의 캐릭터도, 남자는 무언가 무력으로 할 거 같은 느낌을 줄 텐데, 그런 것보다는 특별한 힘을 가진 캐릭터이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동석은 "애초에 세계관을 만들 때도 약간 만화처럼, 요셉과 관련된 캐릭터나, 대규모로 벌어지는 현상, 그를 통해 판타지로 들어가는 걸 지도처럼 많이 만들어 놓았다. 그 일부를 떼서 만든 영화가 이 작품인데, 앞 전사는 웹툰으로 프리퀄처럼 연재 중이다. 차후에도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소설이든 웹툰, 영화, 애니든, 있다면,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며 '거룩한 밤' 후속 시리즈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작품을 준비하며 고민했던 지점도 전했다. 그는 "현실 베이스의 영화들도 사실은 어떨 때는 현실이 더 영화 같기도 하지 않나. 그래서 너무 많이 꾸며서도 안 되고, 있는 그대로 하면 영화적으로 재미가 없기도 한 부분이 있다. 반대로 판타지는 너무 방대하게 펼쳐져서, 어떤 걸 선택해야 사람들이 좀 더 납득이 갈까? 판타지지만 덜 거짓말 같을까? 하는 부분을 찾는 게 어렵더라"라며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정말 잠을 못 잤다. 참고하기 위해 하루에 단편 공포 영화부터 장편 공포 영화까지 정말 많이 봤다. 잠들다가 일시 정지 눌렀다가 귀신 얼굴 보며 새벽에 깨기도 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오컬트가 좋은 영화가 많았기에, 그것들과 비슷한 점이 최대한 없게 만들려 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벗어나면 오컬트가 아니게 될 거 같더라. 그래서 어느 정도 수순은 따라야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감독이 고대어까지 연구해 와서, 설명해 주기도 하더라. 뜻을 말해주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라고 웃으며 "쨌든, 잠을 굉장히 설치면서 만들었다. 이렇게 장르가 튀는 영화는 처음부터 호불호가 있지 않나. 시나리오 상태에서도 어떻게 해야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예술 영화는 아니니까.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부연했다.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와 차별화된 '거룩한 밤' 만의 액션에 관해 묻자, "되게 작은 것들인데, 그게 모여서 다르게 보일 거 같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캐릭터는 대부분 '마동석'이 투영된 것들이다. 갑자기 제가 360도 발차기를 하거나, 이런 것보다는, 지금은 마동석을 투영하는 캐릭터를 만들기를 모두가 원하신다. 예를 들어 성룡 캐릭터에 성룡이 형사도, 악당도 하지만 성룡이지 않나. 저도 그걸 너무 좋아한다"라며 "그래서 액션은, 제가 복싱을 오래 해서, 그 부분에 특화가 되어 있어서 그런 걸 살리고 있다. 사실 지금 범죄도시와 이 작품에서 치는 건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다. 범죄도시는 하반신 앵글이 안 나오지만, 스탭을 많이 쓴다. 가격했을 때의 리액션도 현실에 가장 가깝게 하려 노력한다. 반면 '거룩한 밤'은 때리면 날아가고, 이런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히어로물 같은 거니까, 조금 과장되지만, 폭발력 있게 보이려고 감독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니까, 실제 복싱과 가까운 ‘범죄도시’였다면, 과장된 액션을 ‘거룩한 밤’에서 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임대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첫 데뷔작이기도 한 '거룩한 밤'. 이 밖에도 마동석은 그간 작품을 통해 '신인 감독'을 발굴해 왔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임 감독님은 제작사 대표님께 소개받았다. 당시 제가 따로 쓰고 있던 공포 영화 원안이 있었는데, 대표님이 선배님 중에 공포 영화에 특화된 분이 계시는데, 형을 너무 만나고 싶어 한다고 해서 얼굴 한번 보자 했다가, 대본을 먼저 보내줬다. 감독이 시나리오 쓰는걸, 보통 싫어하고 연출만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감독님은 시나리오 쓰는 걸 자체를 좋아하더라. 그러면 나랑 코드가 맞겠는데, 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오컬트 이야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본인이 시놉시스 정리를 해보겠다 하더라. 원래는 저예산의 공포 영화였다가, 상업 영화를 해보자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저도 글을 쓰긴 하지만, 누구에게 글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항상 칭찬보다 안 좋은 점을 들으러 회의를 가지 않나. 사실 모든 시나리오 회의는 쓴 글에 대한 구타를 당하러 가는 거다. 구타당하고 나서 고치고 하는데, 이 친구는 타격감이 없더라. 누가 안 좋다고 하면 ‘맞아, 그거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글 작업이 너무 수월했다. 그게 인품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 이 감독이 데뷔를 꼭 하고, 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었다. 처음 연출의 길을 (제가) 좀 열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마동석은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제가 수영이 하고 영화를 했었다. (서현 씨와) 일은 한 적은 없지만,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몸에 나쁜 거 잘 안 먹고, 되게 올바른 친구 아닌가. 저런 사람이 변했을 때 힘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전에 손석구 씨가 범죄도시2에서 했던 거처럼. 그런 면이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다크한 모습이 안 보였던 사람이 해야 조금 더 에너지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서현 배우도 같이하면서 더 친해졌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자 배우다.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또 다른 모습들이 있을 거 같아서. 다윗 배우는 물론이고, 경수진 배우도 그렇고. 다들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특히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통해 배우 윤계상, 이준혁 등과 '흥행 배우'로 떠오르기 전, 일찌감치 호흡을 맞추며 배우를 향한 심상치 않은 선구안을 선보였던바. '선구안에 대한 비법'에 마동석은 "모르겠다. 그냥 캐스팅할 때, 다른 스타일을 찾는 건 있는 거 같다. 대부분 이미지로 캐스팅을 많이 하지 않나. 그걸 안 하려고 노력한다. 배우들도, 저도. 빌런이나 다른 역을 맡게 되면 거기에 최선을 다해서 바꾸지 않나. 그런데 배우들은 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새로운 느낌을 찾는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또한 마동석은 "저는 (캐스팅 전) 정말 그 친구에 대해 여러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공연도 봐보고, 작품도 보고. 친한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서 성향도 듣고. 그럼 이 친구는 이걸 좋아하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좋은 사람들이 결국 좋은 일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실력이 좀 좋아도, 물을 흐린다고 할까. 그러면 좀 힘들지 않나. 사실 촬영하는 것 자체도 힘들다. 배우는 자기 연기 생각만 하기도 머리가 아픈데, 그 외의 것들에 대해 신경이 쓰이고, 인간관계에 대해 촬영하며 힘들어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그래서 조금 현장에서, 사람들이 소위 말해 ‘저 사람 좋다’라는 사람과 되도록 일을 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으면 한다"라며 "다들 긴장하고 예민해 있다 보니, 서로 배려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좋은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범죄도시' 시리즈의 후속작 5, 6, 7, 8편을 동시에 작업 중이라는 마동석은 "내년에 (5편이) 촬영 예정이다. 개봉은 그 이후가 될 것 같다"라며 "제가 솔직히 나이로 보면,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운동을 오래 하며 살다 보니 아직도 액션을 할 수 있는 건데. 지금도 제가 체육관을 하고 있고, 어린 선수나 배우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촬영 없는 날엔 계속 체육관에 있긴 한데, 그렇게 계속 녹슬지 않으려고 기름칠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몇 살까지 하고 싶다는 건 없고, 몸이 아주 힘들면. (그만하지 않을까). 실베스터 스탤론처럼 오래는 못 할 것 같다. 그래도 향후 몇 년은 더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4

“군대, 다시 가보고 싶다”..'거룩한 밤' 이다윗의 뜻밖의 고백 (종합)[인터뷰]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다윗이 '거룩한 밤' 비하인드와 포부를 밝혔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이다윗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다윗은 "엊그제 시사회를 하면서 문득 제가 극장 앞에서 관객들을 발라 보고 서 있는 게 오랜만인 거다. 요즘 시기도 그렇고, 이런 거 저런 걸 다 떠나서, 감사한 일이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이다윗은 작품 합류 비하인드에 대해 "연락을 먼저 주셔서, 만나서 대본을 봤는데. 제가 봤을 때도, 재미있겠다, 하는 부분이 있었다. 김군이 능력을 갖추고 히어로적인 면모는 없지만, 팀 케미 안에서 김군이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겠다. 주고받는 만담이라든지. 중간중간 나와서 풀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게 매력 포인트였다. 그걸 보고 ‘합류하겠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다윗이 분한 ‘김군’은 다재다능한 기술력으로 ‘거룩한 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한다. 악마와 숭배자들의 정보를 캐내고 의뢰받은 사건의 초반 세팅은 물론 퇴마 현장에서 ‘바우’와 ‘샤론’의 모든 활동을 기록하고 돕는 멀티 플레이어로 전방위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이다윗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김군이 혼자서 바우와 샤론과는 다르게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퇴마가 진행되는 부분에서는, 팀으로서 역할이 조금, 그래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어쨌든, 셋이서 다니면서 보여주는 팀 케미가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김군이라는 인물이 환기의 요소가 되고. 그런 부분이 보여준다면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어쨌든 셋이 계속 움직이다 보니, 매 순간 모두가 보일 수는 없지 않나. 초반에는 있다가 없어진 장면도 있지만, 제가 나서야 할 때는 퇴마는 아니었던 거 같다. 그렇지 않을 때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김군으로서의 모습이 나와야 했었다. 반대로 현장에 들어가서는, 두 분의 역할이 있으니까. 여기서 좀 더 무언가를 해서 보여야겠다 보다는, 이 팀원들이 해주어야 팀으로서 사는 거기 때문에. 최대한 뒤에서 받쳐보자, 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다윗이 본 '김군' 캐릭터에 대해 전했다. 그는 "처음에 이름을 듣고 김 씨+군인 줄 알았는데, ‘군이 이름이야’라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이 친구는 탄생부터가, 평범하지는 않구나. 일반적인 사람의 냄새가 나지는 않는구나 싶더라"라고 웃으며 "김군의 전사에 대해 엄청 디테일한 설정은 있지는 않았다. 영화 속에 나온 집단에 누나와 같이 소속되어있었고, 그러다 바우가 구해준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도 계급이 있다. 저는 말단, 능력이 없는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액션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다윗은 "현장에서 삼단봉을 혼자 엄청나게 폈다. 언젠가는 이걸 써먹겠지, 하고 계속했는데. 지금 나온 영화에서는 이렇다 할, 액션이 없었다. 물론 이야기는 많이 나왔었다. 만약 후속편이 이어진다면, 성장한 김군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그때는 저도 봉을 써먹고 싶다, 고 감독님께 어필을 했다"라며 "웃길 수도 있지만, 저는 싸움이 엄청나게 일어나는 장면을, 사명감을 가지고 했다. 열심히 피해 다니면서.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었는데, 어쩌면 김군이 정말 싸움을 잘 하지 않나, 싶다. 초반 시퀀스에서 그렇게 적이 몰려드는데, 혼자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서 찍더라. 이미 움직임을 간파한 거 아닌가?"라고 웃었다. 또한 그는 현장에서의 에너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다윗은 "김군이 퇴마 과정을 뒤에서 캠코더로 계속 찍고 있는데, 실제로 찍긴 했다. 하다 보니까 개인적인 욕심으로 자꾸 좋은 앵글을 찾아서 찍게 되더라. 중간중간에, 혹시나 이걸 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럼 잘 찍어야겠네? 하고 찍었는데. ‘혹시 모르니 잘 찍어’라고 하시기도 했었다. 그런데 진짜, 관찰자적인 인물이기도 했고. 앞에서 정지소 배우와 샤론이 주고받을 때는, 숨소리 내기도 힘들었다. 공간 자체도 막혀있고, 둘이 막 맞붙기도 하니까. 저도 찍으면서 ‘와’하면서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제작자이자 연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마동석과의 케미도 전했다. 마동석 선배님의 영화를 보면, 항상 선배님만의 개그 코드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게 항상, 당하는 느낌이다. 그 개그 코드가,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툭, 들어오니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어쨌든 선배님과 함께하게 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도 같이 관객에게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좋은 경험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장에서도 많이 당했다. 무수한 애드리브와 아이디어에, 많이 웃었다. 그만큼 긴장도 했다. 나도 같이 곤두세우고 있어야 함께 할 수 있겠다. 워낙 유연하게 하시는 분이니까"라고 부연했다. 작품 밖, 이다윗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지난 2021년 10월 입대했던 이다윗은 전역 후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바. 그는 입대 당시에 대해 "(입대 전) 촬영하긴 했는데, 이게 어떻게 편집되는지를 몰랐다. 군대에 있으니까. 그 당시에 작업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군대에서 열심히 고생하고. 있었는데, 후임이 들어왔는데 후임이 저에게 ‘영화 봤습니다!’ 하는 거다. 마동석 님 나오는 영화 봤다더라. 그 사이에 블라인드 시사회를 했는데, 그걸 우연히 그 친구가 본 거다. 잘 봤다고 하는데, 제가 그걸 붙잡고 물어봤다. ‘영화 어땠어?!’하고. 한참을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궁금한 거다"라고 떠올렸다. 전역 후 성숙해진 이미지에 대해서는 "저는 그걸 제가 느끼지는 못하는 거 같다. 종종, 군대 전후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이미지가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서현 누나도 그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 뭔가 좀 달라졌다, 하고. 저는 그 변화를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게 있긴 있나 보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20대 초반에 갔으면, 변화나 이런 걸 크게 체감했을 텐데, 저는 좀 늦게 갔다. 28살에 가서 30살에 제대했으니까. 확 바뀐다거나, 이런 건 저에게 체감은 덜 했던 거 같다. 갔다 오니 서른이네, 라는 생각에. 이런저런 고민이 오기도 했던 거 같다. 군대 다녀오고 나면, 그런 게 있다. 이제는 중간에 뭘 할 게 없으니, 쭉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게 생긴다. 그런데 그게 20대에 느끼는 거랑 30대에 느끼는 거랑 다른 거 같다. 그걸 서른이 됨과 동시에 느끼다 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고민과 걱정 사이에서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그 안에서 제가 나은 사람으로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고민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다윗은 "6개월 정도는 군대에 다시 가보고 싶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유에 관해 묻자, 그는 "사실 저는 군악대를 나와서. 다른 군 복무에 비해서, 어디 가서 ‘나 군대 빡셌어’라고 말하지 않는 편이다. (복무가 힘든 이유는) 훈련도 훈련인데, 시간에 대한 개념 아닌가. 그래도 저는, 늦게 입대해서 그런가보다. 일만 하다가 군대를 가니까, 복무 중 어느 날은 ‘여기서 때 되면 밥 주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자고, 일 시키면 하면 되는구나’라면서 평화롭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제대하고 서른에 한 고민은,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좀 들기 시작하더라. 한두 달 정도는 아직 다녀와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복무 중 캐스팅된 '오징어게임' 시리즈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다윗은 "말년 병장 때. 주변에서 ‘오겜’ 미팅이 한창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여기서 이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남한산성’ 때의 인연으로 저를 다시 불러주시더라. 그때 스태프가 그대로라서. 됐다고 했을 때 ‘다행이다’ 싶었다. 안 들 뜰 수는 없었던 거 같다. 워낙에 화제가 됐던, 인기 많은 작품이다 보니, 기분은 너무 좋았다. 그래도 지금까지 작품을 찍으면서, 버릇이랄까. 올라오면 막 누르는 게 있다. 그날은 되게 기뻐하고, 다른 것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더불어 이다윗은 '거룩한 밤' 촬영 현장에서 배운 점에 대해 "배우로서 순발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단순히 글에 있는 무언가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내가 많이 열려있어야겠구나.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가와야 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겠구나, 라는 걸 크게 와닿았던 현장이었다"라며 "평상시의 삶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어쨌든 현장에서 나오는 모습이 제 안의 모습인 거고, 그런 것들이 순간순간 나오려면, 제 모습이 튀어나오는데. 이걸 위해서는 그래도, 작품 들어가기 전에 이 인물의 성격처럼 살아가는 태도를 가져가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되게 재미있는 거 같다. 제한되지 않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풀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건 매력적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필모 다작'을 노리고 있다는 이다윗은 "저는 스스로에게 야박한 편인 거 같다"라며 "(필모는) 더 업데이트해야 할 거 같다. 다만 작품 개수가 무작정 늘어난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 한 작품마다. 질적인 부분을 채워서 가져가고 싶다. 어떤 페이지에 어떤 작품을 찍어도 여기에서 나는 훌륭했다, 라고. 제가 덜 야박해지는 순간이 올 수 있도록"이라며 다짐했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4

황찬성 출연 日 영화, 제작비 대비 2배 수익 올렸다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겸 배우 황찬성이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누구보다도 강하게 안아줘(誰よりもつよく抱きしめて)’가 개봉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제작비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또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채널을 통해 일본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월 7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사랑을 원하면서도 서로를 만질 수 없는 인물들의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화책 전문점을 운영하는 미즈시마 츠키나(쿠보 시오리 분)는 동화 작가를 꿈꾸는 미즈시마 요시키(미야마 료키 분)와 동거 중이지만, 강박 장애로 인해 연인과의 신체 접촉조차 힘든 요시키의 상황은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거리를 만든다. 치료를 결심한 요시키는 병원에서 같은 증상을 가진 치하루를 만나 교류를 시작하고, 그 관계를 지켜보던 츠키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연인과의 사랑에도 쉽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한국 청년 재홍(황찬성 분)이 츠키나의 앞에 나타나며 이들의 감정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황찬성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꿈을 좇아 일본에 정착한 이재홍 역을 맡아 차분하면서도 내면의 외로움을 지닌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사랑하고 있음에도 서로를 만질 수 없는 연인들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사랑의 감정과 갈등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잠시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떠올리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 사랑하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우치다 에이지는 ‘미드나잇 스완’, ‘사일런트 러브’, 넷플릭스 화제작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독특한 소재를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내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관객들은 “슬픔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작품”, “마음을 오래도록 울리는 연애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고, 일본 내 주요 리뷰 매체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직조한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흡이 어우러져, 사랑과 치유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치다 감독은 앞서 “황찬성 배우는 이 영화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해주었다. 특히 현장에서의 집중력과 표현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4-24

'거룩한 밤' 마동석 "'범죄도시5', 내년 촬영..8편까지 동시 집필ing" [인터뷰④]

[OSEN=유수연 기자] 마동석이 '범죄도시' 후속작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은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와 영화로 찾아오고 있는 마동석은 "저도 다양한 영화를 좋아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라며 "다른 이야기이지만, 따로 준비하는 영화 중에 헤비메탈 밴드 영화가 있다. (그만큼) 다양하게 관심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범죄도시 후속작이 내년쯤 촬영 예정인데, 대본도 쓰고 있다. 나머지 네 편 시나리오도 동시에 쓰고 있다"라며 "내년에 촬영이니, 개봉은 그 이후가 될 것 같다"라며 '범죄도시' 5편에 대한 언급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범죄도시'는 범죄도시대로도 열심히 만들 거지만, 지금 제가 할리우드와 하는 영화, 한국에서 예약된 영화들이 캐릭터로서의 마동석을 활용한 액션물이 많다. 아마 보시다 보면 기시감도 생기실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변주를 주며 할 것"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4

"마동석과 경쟁할 줄이야"..'파과' 이혜영x김성철, 개봉이 기적 [종합]

[OSEN=하수정 기자] 글로벌적으로 주목 받은 '파과'가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60대 여자 킬러를 주연으로 내세워 감독조차 "개봉하게 된 게 기적"이라고 했고, 한국 영화 경쟁작은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이다. 두 영화의 흥행 경쟁도 기대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파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 주연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 등이 참석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민규동 감독의 4년 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혜영은 레전드 킬러 조각을,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 투우를, 연우진은 조각과 인연을 맺는 동물병원 원장을, 신시아는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을 각각 연기했다.  민규동 감독은 "60대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누아르 물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건 만들어질 수가 없구나 불가능하구나 여러가지로 모두가 만류할 것 같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그걸 생각하는 순간 굉장한 오기가 생겼다. 왜 난 주춤하고 많은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여길까. 우리는 왜 무엇에 주눅들고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본적이 없을까 질문을 던지면서 장르적 쾌감과 드라마가 얽혀 있는 독특한 영화를 만들어볼 수 있구나 생각했다. 복수와 화해의 큰 외피가 있지만, 상실을 하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상실을 딛고 살아가는 이유, 나이가 들었어도 가치를 찾아나가는 삶의 의지를 담아낼 수 있겠구나  그러면 성공하겠다 하면서 기획했다"며 작품의 탄생 과정을 언급했다. 민규동 감독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힘들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나한테는 기적이고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 또 하나의 맛있는 레시피가 탄생할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철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조각과 투우의 빌드업이 가장 중요했고, 이 에너지가 응축되고 터져야 될 것 같았다. 실제로 촬영할 때 로케이션 장소에 선생님은 먼저 가계셨고, 전투가 끝나고 만났을 때부터 일주일 정도 촬영했다"며 "마지막 장면을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계속 찍었다. 선생님과 내가 둘이 붙는 액션은 처음이었다. 선생님과 맞추는 합도 중요했고, 영화 안에서 다 보여지진 않았지만 더 많은 액션을 디자인하고 찍었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 감독님께서 좋은 걸 선택해주셔서 더 다이내믹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막상 액션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부상을 많이 입어서 성철 씨가 고생했다. 연습할 땐 스턴트와 하니까 과감하고 대담하고 펼치고 싶은걸 마음껏 했지만, 막상 나와 부딪히면 힘이 달랐다. 성철 씨는 아쉬웠을 것"이라며 "화면에는 나의 본 실력보다 훨씬 능력있는 여성으로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조각의 캐릭터에 대해 이혜영은 "영화 속 대사처럼 '늙었다' '폐기물이다'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통념을 깬 전무후무한 인물인 것 같다"며 "능력 있는 여성을 떠나서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늙은 여자'라는 생각을 안했다"고 얘기했다. 이혜영과의 액션신을 떠올린 김성철은 "촬영을 하면서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 내 짧은 연기 인생이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 순간이 있는데 그 중에 최근 가장 큰 기억은 선생님의 '파과' 마지막 테이크였다"며 "맨 마지막 장면을 다 찍고 선생님이 털썩 앉으시고, 감독님이 오셔서 오열했다. 나도 그거 보면서 오열하고 셋이서 부둥켜안고 울었다. '되게 신기한 경험이다'라고 느꼈다. 난 수중 촬영도 남았고, 아직 갈 길이 꽤 남았는데 영화가 끝나는 느낌이었다. 그 액션들을 하면서 '우리가 전우애가 많이 쌓였구나' 생각했다"며 당시르 회상했다. OST를 주연 김성철이 직접 불렀는데, 민규동 감독은 "영화 속에 조각을 흠모하는 오마주하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사를 정말 오랫동안 만들었다. 여러 버전으로 1년 내내 다듬다가 마지막에 용기를 내서 김성철 배우에게 부탁했다"며 "'투우가 조각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노래일까?' '투우가 조각의 이름을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영화 속에서 조각의 이미지가 아주 깊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으면 좋겠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성철은 "가사를 봤을 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음악의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으로서 감독님이 써주신 조각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며 "근데 부르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특히나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내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난 그 자리에 절대로 못 있는다. '이게 괜찮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감독님이 영화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 나중에 감독님이 '투우가 유령이 돼서 하는 노래야'라고 해주셔서, '그 말이 너무 좋은데?' 싶어서 그 한마디 때문에 불렀다"고 답했다. 원하는 흥행 성적에 신시아는 "300만 명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정말 다들 최선을 다해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300만이 되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했고, 민규동 감독은 "소박하다. 경쟁작 '거룩한 밤'의 마동석 배우는 900만이라고 했는데, 첫 주에 300만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민규동 감독은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에 쏟아져 나와서 반갑다. 모든 영화들의 출산을 응원하고 있다. 다만 영화를 시작할 땐 '파과' 이혜영과 '거룩한 밤' 마동석이 같은 날에 개봉할 거라곤 생각 못했다. 다 같이 많은 과객들을 불러모으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범죄도시4' 마동석과 김무열의 싸움이 끝날 줄 알았는데 ('파과'에 김무열이 나와서)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극장에 관객이 줄어들었는데 극장만이 주는 경험으로 풍성한 체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지형준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4

'파과' 김성철 "OST 가창 제안 받고 부담..도움돼서 용기냈다"

[OSEN=하수정 기자] '파과' 김성철이 엔딩 크레딧 OST를 직접 부른 소감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파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 주연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 등이 참석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민규동 감독의 4년 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혜영은 레전드 킬러 조각을,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 투우를, 연우진은 조각과 인연을 맺는 동물병원 원장을, 신시아는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을 각각 연기했다.  OST를 주연 김성철이 직접 불렀는데, 민규동 감독은 "영화 속에 조각을 흠모하는 오마주하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사를 정말 오랫동안 만들었다. 여러 버전으로 1년 내내 다듬다가 마지막에 용기를 내서 김성철 배우에게 부탁했다"며 "'투우가 조각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노래일까?' '투우가 조각의 이름을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영화 속에서 조각의 이미지가 아주 깊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았으면 좋겠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김성철은 "가사를 봤을 때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음악의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으로서 감독님이 써주신 조각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며 "근데 부르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특히나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내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난 그 자리에 절대로 못 있는다. '이게 괜찮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감독님이 영화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 나중에 감독님이 '투우가 유령이 돼서 하는 노래야'라고 해주셔서, '그 말이 너무 좋은데?' 싶어서 그 한마디 때문에 불렀다"고 답했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지형준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4

'파과' 이혜영 "액션 연기하느라 부상 많아..김성철이 고생했다"

[OSEN=하수정 기자] '파과' 이혜영이 김성철과 액션을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파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 주연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 등이 참석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민규동 감독의 4년 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앞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여 글로벌 주목을 받았고,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까지 알리며 시선을 끌었다.  이혜영은 레전드 킬러 조각을,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신입 킬러 투우를, 연우진은 조각과 인연을 맺는 동물병원 원장을, 신시아는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을 각각 연기했다.  김성철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조각과 투우의 빌드업이 가장 중요했고, 이 에너지가 응축되고 터져야 될 것 같았다. 실제로 촬영할 때 로케이션 장소에 선생님은 먼저 가계셨고, 전투가 끝나고 만났을 때부터 일주일 정도 촬영했다"며 "마지막 장면을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계속 찍었다. 선생님과 내가 둘이 붙는 액션은 처음이었다. 선생님과 맞추는 합도 중요했고, 영화 안에서 다 보여지진 않았지만 더 많은 액션을 디자인하고 찍었다. 그런데 그것들 중에 감독님께서 좋은 걸 선택해주셔서 더 다이내믹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막상 액션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부상을 많이 입어서 성철 씨가 고생했다. 연습할 땐 스턴트와 하니까 과감하고 대담하고 펼치고 싶은걸 마음껏 했지만, 막상 나와 부딪히면 힘이 달랐다. 성철 씨는 아쉬웠을 것"이라며 "화면에는 나의 본 실력보다 훨씬 능력있는 여성으로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한편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지형준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4

'야당', 이벤트도 화끈하게..'파묘' 장재현→'베테랑' 류승완 감독 GV 합류

[OSEN=유수연 기자] 꺼질 줄 모르는 흥행 열기로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 '야당'이 4월 30일(수), 5월 6일(화) 스페셜 무대인사, 그리고 '파묘' 장재현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GV와 '베테랑' 류승완 감독과 함께하는 메가토크까지 관객을 위한 초특급 이벤트를 추가 확정했다.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개봉과 동시에 8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야당'이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의 각각 스페셜 GV, 메가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먼저 4월 30일(수)에 진행 예정인 장재현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GV에는 유해진, 박해준, 황병국 감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스페셜 GV는 '파묘'에서 장의사 고영근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던 유해진과 장재현 감독이 다시 만나는 자리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서 5월 6일(화)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과 함께하는 메가토크에는 박해준, 황병국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에 '휴민트'에 출연하는 박해준과 '베테랑', '부당거래' 등 류승완 감독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던 황병국 감독이 참석해 입담 좋기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과 만들어갈 흥미로운 토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4월 30일(수) 오후 7시 2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장재현 감독 스페셜 GV와 5월 6일(화) 오후 2시 50분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되는 류승완 감독 메가토크는 바로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CGV,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상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야당'의 주역들은 개봉 3주 차인 4월 30일(수)과 개봉 4주 차인 5월 6일(화)까지 추가로 스페셜 무대인사를 확정 지으며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먼저 4월 30일(수)에는 유해진, 박해준, 채원빈, 임성균, 황병국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5월 6일(화)에는 메가박스 성수에 박해준, 류경수, 유성주, 임성균, 황병국 감독이 방문해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사하며 큰 흥행을 만들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추가로 확정된 '야당'의 스페셜 무대인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극장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자 '파묘'의 장재현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GV와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함께하는 메가토크는 물론, 스페셜 무대인사를 확정한 범죄 액션 영화 '야당'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3

"마동석 표 오컬트 액션"...'거룩한 밤' 호평 쏟아진다

[OSEN=연휘선 기자]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24일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 노바필름) 측은 리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올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  이번에 공개된 리뷰 포스터는 거룩한 케미와 환상의 시너지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는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퇴마 현장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침대 프레임 안에 누워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세 사람의 모습은 긴장감과 동시에 이들이 해결해야 하는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퇴마 현장 위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극강의 서스펜스와 장르적 쾌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오컬트 액션에 반한 국내 유수 언론의 극찬 리뷰가 담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함께 공개된 리뷰 예고편은 역대급 의뢰를 받은 ‘거룩한 밤’ 팀의 긴박한 퇴마액션과 악의 세력에 맞서는 화끈한 액션이 언론의 열띤 호평과 어우러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초강력 액션 담은 통쾌한 오컬트 무비의 탄생”, “악마까지 때려잡는 ‘퇴마 주먹 액션’”, “극강의 서스펜스와 퇴마가 휘몰아친다!”, “봄 극장가를 찢을 마동석표 오컬트”, “악마 삼킨 정지소의 재발견, 소름 끼친다!” 등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만 볼 수 있는 마동석의 강렬하고 통쾌한 퇴마 액션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도파민 폭발시키는 정지소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찬사들이 가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봉에 앞서 폭발적인 호평을 담은 리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극장에서 꼭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각인시키고 있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대한 기대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4-23

윤계상·이준혁 먼저 본 마동석.."캐스팅? 결국은 인성이 중요" [인터뷰③]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마동석이 배우 캐스팅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더불어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통해 배우 윤계상, 이준혁 등과 '흥행 배우'로 떠오르기 전, 일찌감치 호흡을 맞추며 배우를 향한 심상치 않은 선구안을 선보였던바. '선구안에 대한 비법'에 마동석은 "모르겠다. 그냥 캐스팅할 때, 다른 스타일을 찾는 건 있는 거 같다. 대부분 이미지로 캐스팅을 많이 하지 않나. 그걸 안 하려고 노력한다. 배우들도, 저도. 빌런이나 다른 역을 맡게 되면 거기에 최선을 다해서 바꾸지 않나. 그런데 배우들은 다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더 새로운 느낌을 찾는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조금 더 노력하는 건, 올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젊은 친구들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그래서 회의할 때, 20대 스크립터, 30대 PD 등, 여러 세대가 같이 일한다. 일부러 의견을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 제 혼자의 힘은 아니고, 주변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동석은 "저는 (캐스팅 전) 정말 그 친구에 대해 여러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공연도 봐보고, 작품도 보고. 친한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서 성향도 듣고. 그럼 이 친구는 이걸 좋아하겠구나, 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좋은 사람들이 결국 좋은 일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좀 좋아도, 물을 흐린다고 할까. 그러면 좀 힘들지 않나. 사실 촬영하는 것 자체도 힘들다. 배우는 자기 연기 생각만 하기도 머리가 아픈데, 그 외의 것들에 대해 신경이 쓰이고, 인간관계에 대해 촬영하며 힘들어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그래서 조금 현장에서, 사람들이 소위 말해 ‘저 사람 좋다’라는 사람과 되도록 일을 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았으면 한다"라며 "다들 긴장하고 예민해 있다 보니, 서로 배려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좋은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3

'소주전쟁' 첫 호흡 유해진x이제훈, 국민소주 등에 업고 흥할까? [종합]

[OSEN=하수정 기자] '연기 장인' 유해진, 이제훈이 처음 뭉친 '소주전쟁'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은 극 중 국보소주의 부도를 막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재무이사 표종록으로 분해 열연했다. 누구보다 애사심 깊은 재무이사인 동시에 소탈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을 만나면서 큰 위기를 겪는다. 유해진은 "술을 소재로 다룬 영화라서 시나리오도 술술 읽혔다"며 "이제훈과 브로맨스 내용이 있는데, 극이 진행되면서 우정이 생기는 브로맨스가 있다. 완성된 결과물에도 그런 게 잘 비춰졌을 지 궁금하다. 워낙 이제훈이 연기를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영화에서 음주 연기를 펼친 유해진은 "전개상 소주 신상품이 나오는데 콘셉트가 '부드럽고 후레쉬하게'라면서 맛을 강조한다. 그렇게 마시려고 연기했다"며 "난 원래 소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나게 먹는 게 어렵지 않았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역시 음주연기를 선보였는데 "내가 술을 잘 하지 못해서 소주는 쓰고 힘든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소주를 '짠짠~'하는 기분으로 마시니까 달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며 "점점 그게 적응되면서 소주를 계속 찾게 됐다. '저 소주 진짜 마셔보고 싶다'는 기분이 관객 분들에게 전달 된다면 그것만큼 기쁜 순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글로벌 투자사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을 맡았다. 회사를 향한 종록의 헌신적인 태도는 물론, 퇴근 후 소주 한 잔을 함께 마시는 회식 자리도 이해하지 못하다가 종록과 지내면서 변화를 맞는다. 이제훈은 "유해진 선배님이 이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이런 기회가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이 전부 캐릭터와 찰떡 같이 어울리더라. 연기 앙상블을 비롯해 환상적으로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유해진은 "이제훈을 옆에서 보면 코가 정말 잘생겼다. 어쩜 이렇게 높은지 모르겠다"며 외모를 칭찬했고, 최영준은 "어린 베테랑이다. 작품 전체를 볼 줄 안다"며 극찬했다. 이에 이제훈은 "부끄럽다"며 몸 둘 바를 몰랐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협상의 기술'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영화를 보시면 드라마 캐릭터와 전혀 다르다는 걸 인지하실 수 있을 거다. 드라마는 협상 전문가로 스페셜 리스트로 역량이 높은 인물인데, '소주전쟁'은 자신의 욕망과 야욕을 뿜어내는 부분에 있어서 치기어린 부분도 있다. 완성해 가려는 목표치가 있어서 감정 같은 것들이 드러난다. '이 친구는 사람 냄새나는 부분이 있구나'라고 캐릭터 차이에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자체의 온도도 맥락적으로 보면 비슷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점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손현주는 국보그룹을 물려받은 재벌 2세 석진우를, 최영준은 국보그룹의 위기관리를 맡은 변호사 구영모를 각각 연기했다. 이날 최영준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고, 이때 손현주는 "(최영준 씨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신혼이다"라고 알렸다. 앞서 최영준은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오래 교제한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최영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최영준 배우가 10월 20일 오랜 연인과 결호식을 올린다. 예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영준 배우의 결혼 소식에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손현준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신혼이다", 이제훈은 "아직 신혼여행을 못 갔다고 하는데, 조만간 가신다고 했다", 유해진은 "신혼여행을 구라파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며 유럽 신혼여행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영준은 동료들의 허니문 스포에 민망한 듯 크게 웃었다. 유해진은 선배 손현주에 대해 "내가 정말 존경하는 몇 안되는 선배님이다. 매체 연기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까 싶었다"며 "이제는 요령을 부리면서 하라고 했다. '형님 나이가 몇인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듣기로는 요령을 안부리다가 촬영하면서 사고도 많이 난 걸로 한다. 그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근데 그 덕분에 내가 예전에 연기를 봤을 때 '좋아하는 연기였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례적으로 최윤진 감독이 불참했는데, 현재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이 마무리됐고, 1차 편집본까지 나왔으나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2023년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에 휩싸이며 구설수가 불거졌다. 최윤진 감독은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감독을 해고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후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사 측은 감독 해고 이유에 대해 "감독이 단독 각본이라 속였고, 나중에 원안자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서로의 신뢰가 무너졌고, 1차 편집본 역시 형편없어서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며 각본 탈취를 주장하고 있다.  양측이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작품에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조만간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례적으로 감독이 불참했는데, 현재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이 마무리됐고, 1차 편집본까지 나왔으나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2023년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에 휩싸이며 구설수가 불거졌다. 최윤진 감독은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감독을 해고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후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사 측은 감독 해고 이유에 대해 "감독이 단독 각본이라 속였고, 나중에 원안자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서로의 신뢰가 무너졌고, 1차 편집본 역시 형편없어서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며 주장하고 있다. 제작사와 쇼박스 �P은 최윤진을 '현장 연출'로 크레딧에 올렸고, 최윤진 측은 그런 용어는 없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양측이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작품에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조만간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감독 불참에 대해 배우들에게 묻는 질문이 나왔고, MC 박경림은 "오늘 불가피하게 배우분들만 모신 자리가 됐다"며 "영화 관련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양해부탁드린다"며 대신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본의 아니게 연달아서 극장에서 영화가 개봉하는데, 소주전쟁 역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이제훈은 "재밌고 흥미로운 요소과 많아서 관객들한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 극장에 와서 보신다면 재밌는 영화와 배우들의 케미가 어마무시하게 펼쳐지는 스크린의 향연을 보실 수 있을 것", 손현주는 "소주전쟁이 아주 치열한 영화다. 여기 있는 배우들 뿐만 아니라 그 분들이 갖고 있는 긴장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공개가 되면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조은정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3

마동석 "변우석? 영화 '백두산'으로 인연..잘 돼서 너무 좋아" 애정 [인터뷰②]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마동석이 변우석과의 인연을 전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마동석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석 업고 튀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후배 변우석과 투샷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모았다. 의외의 조합과 인연에 놀란 것.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저희) 친해요. 안 어울리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전에 ‘백두산’(2019)이라는 영화도 같이 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저랑 전혜진 배우 둘이 말다툼하면서 하는 장면, 그리고 제가 사무실 끌려가는 장면에서, 옆에 키 큰 경호원이 나오지 않나. 그중 (변우석 배우가) 한 명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마동석은 "변우석 배우를 제가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10년 넘게 정말 고생 많이 해서, 지금 너무 좋은 작품을 만나서 잘 알려져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이렇게 의외로 친한 사람들이 있다. 제가 복싱 선수들만 아는 게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3

'소주전쟁', 저작권 분쟁 감독 불참.."법적 판단 내려지면 입장 밝힐것"

[OSEN=하수정 기자] '소주전쟁' 제작보고회에 감독이 불참한 가운데, 배우들이 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라 구체적인 답변을 조심했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례적으로 감독이 불참했는데, 현재 제작사 더램프와 감독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당초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촬영이 마무리됐고, 1차 편집본까지 나왔으나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2023년 시나리오 저작권 분쟁에 휩싸이며 구설수가 불거졌다. 최윤진 감독은 지난해 9월 제작사로부터 감독을 해고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이후 법원에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사 측은 감독 해고 이유에 대해 "감독이 단독 각본이라 속였고, 나중에 원안자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서로의 신뢰가 무너졌고, 1차 편집본 역시 형편없어서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며 주장하고 있다. 제작사와 쇼박스 �P은 최윤진을 '현장 연출'로 크레딧에 올렸고, 최윤진 측은 그런 용어는 없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양측이 법적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작품에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조만간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감독 불참에 대해 배우들에게 묻는 질문이 나왔고, MC 박경림은 "오늘 불가피하게 배우분들만 모신 자리가 됐다"며 "영화 관련 법적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선 제작진과 배우 측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별도 입장을 내거나 그에 관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양해부탁드린다"며 대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3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조은정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3

‘거룩한 밤’ 마동석 “흥행 기대? 전혀 몰라..손익만 넘겼으면” [인터뷰①]

[OSEN=유수연 기자] '천만배우' 마동석이 '거룩한 밤'을 향한 흥행 기대에 답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각본감독 임대희,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노바필름)의 주역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작품이다. 임대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첫 데뷔작이다.  2022년 5월 '범죄도시2'(1,269만 명), 2023년 5월 '범죄도시3'(1,069만 명), 2024년 4월 '범죄도시4'(1,150만 명)까지,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며 매년 봄마다 강력한 흥행 포텐을 터트린 마동석의 신작이다. '천만 영화 6편'이라는 최초의 대기록을 세운 마동석은 기획, 제작, 주연에 참여했고, 첫 오컬트 액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보여줄 유쾌한 팀케미와 이제껏 본 적 없는 통쾌하고 시원한 퇴마 액션으로 극장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으며, 개봉을 앞두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 '범죄도시' 시리즈로 흥행 전설을 쓴 마동석은 '이번 작품도 흥행에 대한 기대나 목표치도 있나'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범죄 도시' 중간에 다른 영화도 있었고. 저희가 정말 운 좋게 천만을 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스코어다. 다른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고,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지금 극장에 많이 안 오셔서, 모든 제작진의 소원과 바람이 손익분기점 넘기고, 다른 작품 하는 거다. 저도 똑같은 것 같다. 손익을 넘겼으면 좋겠다, 가 목표다. 그렇게만 해도 감사하게, 저도 다른 장르도 준비해 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그는 '마동석 씨를 향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말에는 "저한테 기대를 걸지 마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마동석은 "'범죄도시' 다음 편이 내년쯤 촬영 예정인데, 대본도 쓰고 있다. 현실 베이스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긴 한데, 판타지여서가 아니라, 다른 장르가 나올 때 저희도 오랜 시간 시도하고 만드는 거니 잘 봐주시면. 저보다 더 잘 만들고 기획도 잘하는 훌륭한 후배들이, ‘이런 영화도 관객들이 좋아해 주시는구나’라는 걸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룩한 밤') 흥행은 전혀 모르겠지만, 극장이 전체적으로 관객분들이 적어져서, 영화적으로 이 작품이 극장에서 재밌다, 고 하기 위해 사운드가 타격감을 극장에서 보면 좀 다르게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러니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동시에 영화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도 극장에서 팝콘 들고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영화도 너무 적어져서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4-23

'알코올 쓰레기' 이제훈 "술 못하는데 영화 찍고 소주가 달더라"(소주전쟁)

[OSEN=하수정 기자] '소주전쟁' 이제훈이 작품을 계기로 소주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고 했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은 극 중 국보소주의 부도를 막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재무이사 표종록으로 분해 열연했다. 누구보다 애사심 깊은 재무이사인 동시에 소탈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을 만나면서 큰 위기를 겪는다. 이제훈은 글로벌 투자사의 유능한 직원 최인범을 맡았다. 회사를 향한 종록의 헌신적인 태도는 물론, 퇴근 후 소주 한 잔을 함께 마시는 회식 자리도 이해하지 못하다가 종록과 지내면서 변화를 맞는다. 영화에서 음주 연기를 펼친 유해진은 "전개상 소주 신상품이 나오는데 콘셉트가 '부드럽고 후레쉬하게'라면서 맛을 강조한다. 그렇게 마시려고 연기했다"며 "난 원래 소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맛나게 먹는 게 어렵지 않았다. 우리 영화를 보면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역시 음주연기를 선보였는데 "내가 술을 잘 하지 못해서 소주는 쓰고 힘든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소주를 '짠짠~'하는 기분으로 마시니까 달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다"며 "점점 그게 적응되면서 소주를 계속 찾게 됐다. '저 소주 진짜 마셔보고 싶다'는 기분이 관객 분들에게 전달 된다면 그것만큼 기쁜 순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3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조은정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3

최영준, ♥비연예인과 결혼 6개월 차 "아직 신혼여행 못가"(소주전쟁)

[OSEN=하수정 기자] '소주전쟁' 최영준이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4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소주전쟁'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제공배급 (주)쇼박스, 제작 더 램프(주))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수익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영준은 극 중 국보그룹의 위기관리를 맡은 변호사 구영모로 분해 열연했다. 이날 최영준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고, 이때 손현주는 "(최영준 씨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신혼이다"라고 알렸다. 앞서 최영준은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오래 교제한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최영준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최영준 배우가 10월 20일 오랜 연인과 결호식을 올린다. 예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영준 배우의 결혼 소식에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손현준은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신혼이다", 이제훈은 "아직 신혼여행을 못 갔다고 하는데, 조만간 가신다고 했다", 유해진은 "신혼여행을 구라파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며 유럽 신혼여행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영준은 동료들의 허니문 스포에 크게 웃었다. 한편 '소주전쟁'은 오는 6월3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조은정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4-23

경건함과 추악함 교차하는 영화 속 바티칸

기독교 신앙이 장르를 넘어 문화 코드에 편입된지 오래다. 영화적 상상력 역시 엄숙한 바티칸이라 해도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때로는 경건하게 바티칸의 엄숙함을, 때로는 성직자들의 숨겨진 인간성을 극화한다. 최근엔 성스러움의 이면에 감춰진 은밀하고 추악한 음모가 영화의 단골메뉴가 됐다. 바티칸에겐 거북스럽겠지만 말이다.     전통주의를 벗어나 교회의 개혁에 힘써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계기로 바티칸을 무대로 한 주요 영화들을 살펴본다. 바티칸은 촬영을 위해 공개되지 않기에 대부분의 영화들이 고증을 거쳐 세트 제작에 공을 들인다.       콘클라베 (2024)   로버트 해리스의 2016년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교황 선출에 얽힌 추기경들의 음모와 권력욕을 다뤘다. 곧 있을 콘클라베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영화다. 레이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를 비롯한 화려한 캐스팅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눈길을 끈다. 성스러운 장소 바티칸 내의 은밀한 비밀, 배신, 폭로, 그리고 예상 밖의 반전까지, 스릴러 영화로도 손색없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특히 카톨릭 교회 내부의 권력 투쟁과 정치적 음모를 그럴듯하게 묘사했다. 추기경들의 세속적인 권력의지는 정치판과 다를 게 없다. 극중 교황 자리에 도전한 벨리니 추기경의 한 마디는 이를 상징적으로 전해준다. “문서를 훔치고, 동료를 비방하고 … 난 교황들의 리처드 닉슨이 됐을 거요.”   그렇다고 무작정 정치 스릴러로 흐르는 건 아니다. 수양이 깊은 추기경들의 입을 통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가 깊다. “확신은 통합의 가장 큰 적입니다. 확신은 관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심지어 마지막 순간 그리스도조차 확신하지 않았습니다.”(로렌스 추기경, 레이프 파인즈 역) 아집에 가까운 신념의 폐해를 지적한 이 말은 극렬하게 대립하는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지 않나.   2022년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작품이다.   두 교황 (2019)   교황 베네딕토 16세(앤서니 홉킨스)와 그의 후계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된 호르헤 베르골리오 추기경(리차드 프라이스) 사이의 일련의 대화를 통해 담담하게 전개되는 영화다. 두 실존인물과 배우들이 너무도 흡사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리처드 프라이스는 이번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판박이다.   두 교황은 신심이 깊다는 점 외엔 생각, 출신 배경 등이 하나하나 달라도 너무도 달랐다. 동성애 등 민감한 사회적 사안에 대해선 첨예하게 맞섰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러운 승계가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을, 영화는 두 교황의 아름답고 사려 깊은 인간적 측면에서 찾는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두 교황의 인간적 모습을 통해 그들의 신앙, 의구심, 그리고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데 따르는 교황의 책무 등을 진지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탐구한다. 두 교황이 각자의 조국인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축구경기를 관전하는 장면엔 감독이 보여주려는 진지함, 천진함, 인간미, 유머 등이 모두 녹아 있다.  두 주연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연출이었다.     천사와 악마 (2009)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종교 미스터리 스릴러다. 소설의 순서로는 ‘다빈치 코드’의 전작이지만, 영화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로 설정돼 있다.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 시리즈의 주연인 톰 행크스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으로 나온다.     교황이 선종한 뒤, 콘클라베가 열리는 바티칸에서 고대 비밀결사 조직인 ‘일루미나티’의 복수를 암시하는 사건들이 잇따른다. 이와는 무관해 보이는 반물질 도난 사건도 일어나는데, 결국엔 일루미나티의 바티칸 파괴 음모로 연결된다. 랭던은 ‘다빈치 코드’ ‘인페르노’에서 그랬듯 이 거대하고 고색창연한 음모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영화는 로마와 바티칸의 유서 깊은 건축물들을 배경으로 과학과 종교, 이성과 신앙의 갈등을 팽팽하게 전개한다. 특히 랭던 시리즈 특유의 상징 해석, 숨겨진 역사적 서사 등이 지적 호기심과 긴장감을 한껏 고양시켜준다. 신심 깊은 사제와 천하를 찜 쪄 먹으려는 빌런, 이 두 얼굴의 위선을 동시에 연기한 이완 맥그리거가 톰 행크스보다 인상에 남는다.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2023)   평범할 수도 있는 영화를 러셀 크로우가 살려냈다. 믿거나 말거나,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바티칸의 공식 엑소시스트 가브리엘 아모르트는 어린 소년에게 들린 악마를 퇴치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바티칸이 숨겨온 충격적 음모를 파헤친다는 스토리다.     실제 바티칸의 엑소시스트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가 경험했던 실화에 기반한다. 바티칸 내 구마사들의 역사적 역할과 교황의 권위를 매우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가톨릭 교회의 가장 어두운 비밀과 관련된 악마의 빙의를 조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가톨릭 교회는 엑소시스트에 관한 묘사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영화 개봉을 불편해 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2011)   원제 ‘하베므스 파팜’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We Have a Pope)는 뜻이다. 콘클라베에서 새로 선출된 교황을 선포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 영화는 새로 선출된 교황이 교황직을 원하지 않아 발생하는 코미디 같은 도발적 사건으로 시작한다.     교황으로 선출된 멜빌 추기경(미셸 피콜리)은 자신감을 잃고 걱정과 근심으로 앓다가 우울증 치료를 받는 도중 교황청에서 도망친다. 그의 갑작스런 실종을 숨겨야 야 하는 바티칸은 경비병에게 교황 행세를 대신하게 한다. 인간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교황은 무기력한 인간으로 돌아가 그 안에서 진정한 휴머니즘의 참된 가치를 발견한다.     고통과 환희 (1965)   미술영화이면서 종교영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찰턴 헤스턴)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그리는 동안 교황 율리우스 2세(렉스 해리슨)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렸다. 미켈란젤로의 창의적 천재성, 교황과 맞서는 예술가의 위풍당당함을 부각시켰다. 성서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찰턴 헤스턴이 주연한 작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예술관과 신앙, 교황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천장화를 그려 달라는 교화의 부름을 받고 성당을 찾아간 그는 처음엔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대리석 산지 카라라로 달아난다. 도중 신비로운 자연의 풍경 앞에서 종교적 깨달음을 얻어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 시스티나 천장화 제작에 몰입한다. 그 천장화 아래에서 곧 콘클라베가 열린다.   어부의 신발 (1968)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우크라이나 추기경으로 러시아에서 정치범으로 20년간 감옥살이를 하다가 풀려난 키릴 라코타 신부(안소니 퀸)가 출옥 후 바티칸의 부름을 받고 교황에 오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다. 교황에 오른 후 고독한 순례의 여정을 떠나는 키릴의 무거운 고민과 인간으로서의 연민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명배우 안소니 퀸이 세계적인 긴장 속에서 미국과 소련 사이의 평화 협상을 중재하려 하는 키릴 교황을, 전설적인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소련의 피오트르 일리치 카메네프 서기관 역을 연기한다. 수 세기 동안 세계 정세를 좌우해 온 바티칸의 외교적 영향력을 반영하면서 추기경들만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갈등도 심도 있게 다뤘다.     베켓 (1964)   캔터베리 대주교(1141년)였으며 성인으로 기록되는 토마스 베켓(리처드 버튼)과 헨리 2세(피터 오툴)의 갈등을 그린 영화. 교황은 교회와 국가 간의 갈등을 중재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교황의 영향력이 로마를 넘어 유럽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역사적 사실들 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왕권에 맞서야 했던 베켓은 대주교로서의 책무와 교황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헨리 2세는 무모한 야망을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두 사람의 이념적 충돌은 결국 헨리 2세의 기사들이 베켓 대주교를 처참하게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 사건은 전 유럽을 뒤흔들었다.   김정 영화 평론가 [email protected]바티칸 경건 프란치스코 교황 스릴러 영화 교황 선출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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