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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탈환한 동부지역 방문…"외교에 전선 성과 중요"(종합2보)

젤렌스키, 탈환한 동부지역 방문…"외교에 전선 성과 중요"(종합2보) 쿠피안스크 일부 탈환…시베르스크 장악도 부인 프 "영토논의 전 美안전보장안 필요"…15일 獨서 우크라-유럽정상 회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르키우주 도시 쿠피안스크 일부와 인근 마을을 탈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하르티아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끊겼으며 러시아 군인 수백 명이 포위됐다고 밝혔다. 지휘관 이호르 오볼리엔스키는 "오랜 시간 그들(러시아군)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다가 이제야 포위됐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쿠피안스크는 러시아가 지난달 하순 점령을 주장한 곳이다. 당시 러시아 언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위치가 특정되지 않은 한 지휘소를 방문해 쿠피안스크 점령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시 이름이 적힌 표지를 배경으로 방탄조끼를 입고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가 계속 쿠피안스크에 대해 떠들어댔지만, 현실은 드러난다"며 "우리 부대를 찾아 축하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힘을 얻기 위해 전과를 과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외교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선에서 성과를 내는 건 극히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강한 입지가 종전 협의에서 강한 입지"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주 시베르스크를 장악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빼앗기지 않은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비안스크에 가까운 도시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에게 시베르스크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고했지만, 우크라이나 동부 사령부는 이 지역을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1일자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포크로우스크 인근에서 진격했으며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 북부와 코스티안티니우카·드루즈키우카 전술 지역에서 진격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도네츠크주를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은 핵심 쟁점이다. 러시아는 포크로우스크 등 주요 도시에서 전과를 과시하는 발표를 하면 우크라이나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양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기자들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 철수와 '자유경제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이 지역의 비무장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다면 그와 같은 정도로 러시아군도 철수해야 하고,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직접 결정할 문제라면서 미국 측 제안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또 12일 정부가 돈바스 완충지대나 비무장지대 설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와 관련한 정치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비무장지대 설치를 수용함으로써 미국 및 러시아와 협상 주요 쟁점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순전히 이론적인 논의만 하고 있다"며 "어떤 협상 과정에서든 모든 가능한 방식이 논의되며, 직접 교전선을 따라서 (전쟁을) 멈추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도 12일 저녁 "우크라이나는 영토에 관한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토 문제에 대한 어떠한 합의 이전에 유럽인과 미국인이 우크라이나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안전 보장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이 필요하다"며 나토식 집단방위 같은, 미국이 참여하는 확실한 안전 보장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당국자 간 종전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 엘리제궁은 이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향후 며칠 내 우크라이나와 유럽, 미국 간 공통된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 대신 오는 1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DPA 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오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측에서도 참석해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12. 12:25

美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美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 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정치적 장악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최근 공화당 텃밭 지역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패배하거나 선거구 조정 시도가 불발되는 등 이상 신호가 잇달아 나오면서다.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高)물가 비판 여론 속에 대통령직 수행 지지율까지 하락하면서 공화당 진영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아일린 히긴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공화당 에밀리오 곤살레스 후보에 19%포인트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나온 것은 약 30년 만이다. 마이애미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사저가 있는 팜비치를 아우르는 남부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방'과도 같은 곳인데, 이곳에서 공화당 후보가 패배하는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민주당은 같은 날 치러진 조지아주 주 하원 보궐선거(121선거구)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해당 지역구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12%포인트 차로 승리했던 곳이다. 민주당은 잇단 승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내년 중간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지난달의 뉴욕시장,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 참패에 이어 이번 패배까지 맞물리면서 당장 중간선거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디애나주 선거구 조정이 무산된 것도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인디애나주 주 상원은 11일 공화당에 유리한 연방 하원 선거구 조정안을 찬성 19표, 반대 31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인디애나주 역시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이다. 직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해리스 후보를 19%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이번 표결 과정에서 민주당과 손잡은 공화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특정 정당 및 후보를 유리하게 하는 인위적 선거구 조정)을 했을 때 닥칠 정치적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구 조정을 강하게 밀어붙였음에도 공화당에서 대규모 반란표가 나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약화한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론 조사상 지지율도 고전하고 있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4∼8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0%P)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31%에 그쳤다. 지난 3월 조사 때의 40%에서 상당한 하락 폭을 보인 것이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높아진 것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물가 상황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신의 관세 정책과 물가 상승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지표들을 보면 유권자들은 주거비, 식료품비 등 생활물가 상승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에도 책임을 묻는 모습이다.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장악력이 약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노선이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것이란 진영 내 위기감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2. 12:25

조용한 외교의 주역, 코리안 아메리칸이 韓-이스라엘 잇는다

로스앤젤레스의 밤하늘 아래, 서로 다른 두 공동체가 나란히 살아간다. 코리아타운 골목에서는 늦은 시간까지 김치찌개 냄새가 퍼지고, 몇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는 구운 차라(Challah) 빵의 고소한 향이 동네 빵집을 채운다. 이 장면들은 회복과 생존,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만들어낸 한국인과 유대인의 평행한 역사를 상징한다.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고, 이스라엘은 짧은 기간 안에 현대 국가를 세우고 과학·기술·농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두 나라는 교육, 근면, 혁신이 미래를 바꾼다는 공통된 믿음을 지닌다. 기술·투자·문화 전반에서 한·이스라엘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에 자리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두 역동적 사회를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기여는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선다. 한국계 미국인은 양쪽 문화가 지닌 정서적 ‘맥락’을 이해한다. 한국에서는 예절과 위계가 관계 형성의 바탕이 되는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직설적 토론이 오히려 신뢰의 표시다. 이러한 차이는 비즈니스나 외교 현장에서 오해를 낳기도 한다. 그러나 두 문화권을 모두 편안하게 오가는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그 간극을 자연스럽게 메우는 조정자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에스더 신(Esther Shin)은 이렇게 설명한다. “한국에는 말하지 않아도 지켜지는 예절이 있고, 이스라엘에서는 열린 도전이 신뢰의 표현일 때가 많습니다. 두 언어와 문화를 모두 아는 사람들이 그 ‘리듬’을 맞춰줄 수 있습니다.”   최근 코리안 아메리칸들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비즈니스와 기술 혁신 분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소비자 기술과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사이버보안·스타트업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협력의 접점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가 협력 속도를 더디게 할 때가 많다. 양문화에 능통한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기대치 조율, 협상, 공동 과제 발굴에서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   둘째, 커뮤니티 외교.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두 공동체의 가치를 서로에게 설명하는 ‘신뢰받는 해석자’다. 가족 중심 문화, 교육 중시, 회복력 등 공통분모를 부각하며 오해를 줄이고, 시민 리더·기업가·커뮤니티 옹호자로서 대화를 이끌어간다. 글로벌 긴장이 높아지는 시대에 이들의 중재적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   셋째, 문화·학술 교류. 학생 프로그램, 예술 협업, 문화 축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코리안 아메리칸들은 조율자 역할을 한다. 양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한 이들은 서로를 소개할 때 자연스럽게 맥락과 감수성을 더해 신뢰를 형성한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이 심화될수록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LA처럼 김치 향과 차라 향이 같은 저녁 공기 속에 뒤섞이는 도시에서, 그 ‘가교 작업’은 이미 조용히 진행 중이다. 이들의 노력은 단순한 이해관계의 접점을 넘어, ‘상호 이해’라는 더 깊은 기반 위에서 새로운 협력의 문을 열고 있다.아메리칸 이스라엘 코리안 아메리칸들 이스라엘 협력 반면 이스라엘

2025.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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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 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용 우울증 치료 기기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 기기는 플로 뉴로사이언스(Flow Neuroscience)가 개발한 헤드셋 제품이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와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FDA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치료를 위한 가정용 뇌 자극 장치 '플로'(Flow)를 승인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의료진이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을 앓는 성인 환자에게 단독 치료 또는 보조 치료로 약물이 아닌 치료법을 역사상 처음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에린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은 우울증 치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약물 치료에서 부작용이 최소화된 기술 기반 치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헤드셋은 경두개 직류자극(tDCS) 기술을 사용한다. 외부에서 두개골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마에 대는 2개의 패드가 자극을 전달한다. 기분 조절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에 미세한 전류를 가한다. 환자는 매회 30분씩 주당 몇 차례 착용하는 식으로 치료받는데,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이 기기를 내년 2분기 중 미국에서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 측은 보험사들과 보험 적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헤드셋 기기 자체는 한 번 구매하면 되지만, 패드는 교체형이어서 계속 구매할 필요가 있다. 리 CEO는 헤드셋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500달러(약 74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기를 이미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홍콩 등 지역의 전문 클리닉에서 도입해 5만5천여명이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 이 기기를 사용한 환자들이 빠르면 3주 이내에 증상이 나아지는 효과를 경험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뇌 자극 기술을 적용해 양극성 장애, 외상성 뇌손상, 통증·중독을 치료하는 추가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사람 두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신체 마비나 시력 상실을 극복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가운데 뇌 자극 치료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2.12. 11:25

美워싱턴주 홍수로 수만명 대피…주지사 "유례없는 상황 직면"

美워싱턴주 홍수로 수만명 대피…주지사 "유례없는 상황 직면" 주택·도로 유실되고 일부 국경검문소도 폐쇄…오는 14일 추가 폭풍우도 예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며칠 간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유실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다. 워싱턴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워싱턴주 스캐짓 카운티 당국은 12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90㎞ 떨어진 벌링턴 시에서 배수로 역할을 하는 게이지슬로 강이 범람해 주택 침수가 시작되자 모든 주민에 즉각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당국은 현재 주방위군이 가가호호 주민들을 방문해 대피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앞서 게이지슬로 강의 주류인 스캐짓 강의 수위가 마운트버논 지역 기준 37피트(약 11.2m)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인근 저지대 주민 약 7만8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캐나다와의 국경 인근인 수마스·누크색·에버슨 시도 홍수로 인한 침수가 발생한 이후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수마스 국경 검문소는 폐쇄됐고,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를 잇는 암트랙 열차는 운행을 중단했다. 왓컴 카운티 소방관인 프랭크 케인 주니어는 지난 11일 수마스 지역에서 약 4.6m까지 차오른 수위에 잠긴 주택 지붕으로 피신한 두 가족을 헬기로 구조했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누크색 강 범람으로 주택 2채 이상이 붕괴됐으나, 다행히 건물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애틀에서 약 35㎞ 떨어진 스노호미시 지역에서도 홍수로 강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겼다. 시애틀 동쪽의 90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토사와 나무 등에 차단됐고, 410번 주(州)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는 상당 구간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퍼거슨 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주민들이 과거에도 심각한 홍수를 겪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대피령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우는 대기 중에 농축된 수증기가 긴 띠 모양으로 모여 비를 뿌리는 '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싱턴주에는 오는 14일 또 다른 폭풍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2.12. 11:25

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하마디 또 체포…"불법 구호 외쳐"(종합)

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하마디 또 체포…"불법 구호 외쳐"(종합) 노벨위원회 "잔혹한 체포, 베네수 마차도 수상과 연관있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당국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3)를 다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모하마디의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은 이날 모하마디가 인권변호사 호스로 알리코르디(45)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현장에 있던 세피데 콜리안, 푸란 나제미, 하스티 아미리, 알리예 모탈레브자데 등 활동가도 함께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이란 당국은 작년 12월 모하마디의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을 정지하고 그를 임시로 석방했다.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요르겐 와트네 프리드네스 위원장은 성명에서 "모하메디 등 활동가들이 잔혹하게 체포된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란 당국은 모하마디의 행방을 즉시 밝히고 신변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정권 사이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놓고 보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에게 노벨평화상이 수여된 그 시점에 모하마디가 체포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권위주의 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비판해온 마차도가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과 이번 일을 연관 지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마슈하드 지역에서 여러 정치 활동가들이 검찰에 일시적으로 구금됐다"며 "알리코르디의 장례식에서 일부가 규범을 어기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체포가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포된 이들의 이름은 이 보도에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모하마디는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했다. 그는 2001년 이후로 총 13차례나 체포되며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고, 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됐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2. 11:25

가자지구·이스라엘에 폭풍·홍수…10여명 사망(종합)

가자지구·이스라엘에 폭풍·홍수…10여명 사망(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 폭풍 바이런이 상륙하며 홍수가 나 10여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WAFA 통신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호우 피해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 또 가옥 15채가 붕괴했다. 현지 주민들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에서 민가가 무너져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에서는 어린이 3명이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숨지는 일도 있었다. 난민촌 텐트 붕괴와 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촌에 거주하는 여성 하야 움이야드는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텐트가 절실한데 값이 비싸 많은 피란민이 이를 살 수가 없다"며 "여러 기관과 단체가 우리에게 동정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공보국은 성명에서 "피란민들이 사용하는 텐트 2만7천개 이상이 침수되거나, 휩쓸려가거나, 강풍에 파괴됐다"며 총 25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공보국은 "이번 일은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 집단학살 전쟁과 봉쇄를 계속하는 데에 따른 인도주의적 재앙의 맥락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국경 검문소를 즉각 개방하고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도록 유엔과 국제기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휴전 합의 중재자 등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네타냐, 동예루살렘 등지에서 남성 총 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10대 소녀가 텔아비브 인근 브네이브라크에서 실종되기도 했다.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MDA)은 홍수 피해가 난 각지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2. 11:25

美, 친트럼프 보우소나루 재판한 브라질 대법관 제재 해제

美, 친트럼프 보우소나루 재판한 브라질 대법관 제재 해제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재판을 담당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지모라이스 대법관과 그의 아내를 제재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자의적인 재판 전 구금을 허용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자기 지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을 담당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판해왔다. 미국은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와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 등 다방면으로 브라질을 압박해왔으나 최근에는 양국 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감지된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른 시일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는데 그는 당시 통화에서 지모라이스 대법관과 그 아내 등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12. 11:25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양국 총리와 오늘 아침 대화…사태 해결에 협력할 수 있어 영광"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오늘 아침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오늘 저녁부터 모든 교전을 중단하고 원래의 평화 협정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무력 충돌 후 휴전협정을 맺었지만 최근 다시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양국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던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다수의 태국 군인 사상자를 낳은 도로변 폭탄 사건은 사고였지만, 그럼에도 태국은 매우 강력하게 보복에 나섰다"면서 "이제 두 나라는 평화 및 미국과의 교역을 지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훌륭하고 번영하는 두 나라인데도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수 있었던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내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매우 중요한 사안에서 도움을 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 역시 양국 충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 시도를 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2. 11:25

러 공습에 우크라 오데사서 튀르키예 해운사 선박 파손

러 공습에 우크라 오데사서 튀르키예 해운사 선박 파손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러시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흑해 오데사주에서 튀르키예 해운업체의 선박이 파손됐다고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재건 담당 부총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오데사 민간 항만 시설에 미사일 공습을 했다"며 튀르키예 선박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사상자는 없었다. 이 선박 소유주인 튀르키예의 젱크 해운은 성명에서 이 선박이 튀르키예 카라수와 우크라이나 오데사간 경로에서 과일과 채소, 식품을 운반하고 있었으며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항에 정박한 직후 공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으로 등록돼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르노모르스크항에서 민간 선박이 파손됐다"며 "러시아가 현재의 외교 기회를 진지하게 여기지 않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정상적인 삶을 파괴할 목적의 전쟁을 계속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흑해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제재 우회를 돕는 '그림자 선단' 유조선을 잇달아 공습했다고 공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종전의 중요성과 흑해에서 긴장 고조를 막을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2. 11:25

‘어디서 왔냐’ 묻더니 총격… 차량에 20발 난사

LA 글래셀파크(Glassell Park) 지역에서 주차된 차량을 향해 총격이 가해지는 사건이 발생해 5명 중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용의 차량 안에 있던 누군가가 피해 차량의 앞좌석 탑승자에게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고, 피해자들이 상황을 피하려 차량을 이동시키려 하자 용의자들이 약 20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총격으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21세 남성 1명은 중태, 16세 소년 1명은 대퇴골 골절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성인이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사건은 갱 관련 총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으며,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AI 생성 기사총격 차량 관련 총격일 용의 차량 입고 병원

2025.12.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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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센터 운영·성경공부 인도하던 남성, 아동 성추행 혐의

오렌지카운티에서 청소년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성경공부 모임을 이끌던 30대 남성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10월, 한 남성이 수년 전 자신이 이끌던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던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당시 12~13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성은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지역 사회와 종교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미성년자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인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당국은 이달 4일 해당 남성을 체포했으며, 14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추행 행위 혐의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여러 단체를 통해 미성년자들과 접촉해온 점을 고려할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 사실이 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들에게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특수피해수사팀(714-647-7419 / 714-647-7000)으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익명 제보는 오렌지카운티 크라임스토퍼(1-855-847-6227 또는 occrimestoppers.org)를 통해 가능하다. AI 생성 기사성추행 성경공부 청소년 센터 남성 아동 아동 혐의

2025.1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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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리미엄 대여금고… 해외 교포들에게 높은 인기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들 사이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대여금고 기업 '볼트1932'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볼트1932는 2020년 서울 강남 압구정에 첫 센터를 개설한 뒤 광화문.잠실.부산 해운대까지 확장하며 전국 프리미엄 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양성영 볼트1932 대표는 "미국 등에서 보편화된 민간 대여금고 서비스를 한국에 처음 선보인 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을 자주 오가지 않는 교포들은 은행 대여금고 이용이 쉽지 않아 실물 자산과 중요 서류 보관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해외 거주 고객들의 문의와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1932는 은행 금고와 달리 금융 실적이나 추가 서류 없이 정해진 비용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적 제한 없이 장정맥.지문 등 생체인증 시스템으로 열쇠나 카드 없이 출입할 수 있으며, 계약자 외 최대 2명까지 추가 사용자 등록도 가능하다. 무기명 방식으로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시설 역시 최고 수준이다. 금고는 한국은행.시티은행과 동일한 미국 UL클래스 인증 특수벽체로 구축됐으며, 국내 대형 보안업체가 24시간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화재.도난.분실 등에 대비한 보험도 가입돼 있다. 4개 센터에는 간단한 서류 보관용부터 여행용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금고까지 4000여 개의 금고, 온.습도 제어가 가능한 30여 개의 그림 보관용 수장고가 운영 중이다. 요금은 금고 크기별로 월 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볼트1932는 지난 8월 대우건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부산의 하이엔드 아파트 '써밋 리미티드 남천' 커뮤니티 시설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대여금고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프리미엄 주거단지의 핵심 편의시설로 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프리미엄 대여금고 프리미엄 대여금고 은행 대여금고 민간 대여금고

2025.12.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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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몰락할 것…질서있는 전환에 집중"

노벨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몰락할 것…질서있는 전환에 집중" 오슬로서 기자회견…마두로 종말 시 내전 우려 시각엔 "전혀 근거 없다"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베네수엘라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몰락을 불가피하다고 예상하며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차도는 1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두로 정권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협상할 시간이 아직 있다면서도 "협상을 통한 것이든 아니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해온 그는 지난 10일로 예정된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으나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마두로 정권이 종말을 맞으면 베네수엘라가 리비아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내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비교는 전혀 근거가 없다"며 "베네수엘라는 종교, 인종, 지역, 사회정치적인 분열이 없는 잘 짜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권력)이행이 시작되면 베네수엘라 군대와 경찰의 절대다수가 국민에 의해 정당하게 선출된 민간 정부가 임명한 상급자들의 명령과 지침, 지시에 복종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는 등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 미주 전체의 안보에 있어 최우선 순위임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미국은 마약을 운반했다고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격침하고 카리브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하는 등 마약 카르텔 척결을 명분으로 연일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노려 정권 교체를 꾀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했다.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지지한 탓에 노벨상 수상자로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도 일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12. 10:25

美역사보존단체, 백악관 일부 허문 '트럼프 연회장' 저지 소송

美역사보존단체, 백악관 일부 허문 '트럼프 연회장' 저지 소송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계의 반대에도 야심 차게 추진해온 백악관 연회장 신축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NTHP는 의회의 법 제정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역사적 건물과 동네, 유산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회장 신축 계획이 관련 연방 심의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임기 내 연회장을 완공하려고 서두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건물의 일부인 이스트윙을 철거하고 공사를 강행했고, 이에 적절한 절차 없이 역사적인 건물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NTHP는 연회장 신축이 불법이자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심의나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NTHP는 소장에서 "법적으로 어떤 대통령도 아무런 심의도 전혀 없이 백악관의 일부를 허무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도, 그 누구도 그렇다"고 밝혔다. NTHP는 헌법상 연방 부지에 있는 자산을 감독할 권한이 의회에 있기 때문에 연회장 공사가 위헌이며 백악관이 이스트윙 철거의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아 관련 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일반적인 건축 규제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건설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부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연회장 신축에 세금을 쓰지 않고 있다고 항변해왔다. 연회장 신축에 드는 3억달러는 부유한 개인과 대기업들의 후원으로 조성되는데 이들 다수는 연방정부로부터 계약을 수주한 관계라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미국인의 시각은 연회장 신축에 부정적이다. 민주당은 다수 미국인이 고물가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화 연회장에 집중하는 모습을 공격해왔으며,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행정부가 왜 백악관 일부를 철거하기 전에 공식 심의를 받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2.12. 10:25

[속보]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속보]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하고 평화협정 복귀 합의"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2. 10:25

美지상작전 임박설 속 베네수 이민자 송환 중단 놓고 '혼선'

美지상작전 임박설 속 베네수 이민자 송환 중단 놓고 '혼선' 마두로 정부 "미국서 일방 결정"…미 관계자 "사실 아니며 비행 계속"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송환 항공기 운영을 중단했다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발표가 나오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한때 역내에 무력 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증폭됐다. 미국은 곧바로 "송환 비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내무·법무·평화부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목요일(11일)에 미국에서 귀국 예정이던 우리 국민의 송환 비행을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미국 내에서 박해받는 동포들의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와 조율했던 절차 진행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어 "안전 귀환에 대한 기대는 예상치 못한 결정으로 좌절됐다"면서 "미국 정부가 조속히 결정을 번복하고 기존 약속을 지킬 것을 바란다"고 부연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유조선 나포 등 카리브해 일대에 불안감이 조성된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무력 충돌 전 단계'를 암시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공습을 지상에서도 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본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그러면서 "베네수엘라로의 이민자 추방 비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일시적인 운영상 조정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단 트럼프 정부 이민 정책 근간인 '불법 체류자 적발시 즉각 송환' 원칙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송환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돌아온 이민자는 약 1만8천명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2. 10:25

"청소년들 담배 피운다" 신고한 고교생, 되레 체포 됐다…무슨 일

다른 청소년의 흡연 행위를 경찰에 신고한 고등학생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 A군은 지난 9월21일 오후 9시4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운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고등학생 7∼8명이 인근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흡연자로 의심해 가장 앞쪽에 있던 A군을 상대로 소지품 검사에 나섰다. A군은 소지품 검사에 반발해 경찰관을 밀쳐내며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관의 조끼가 뜯어질 정도로 A군이 강하게 반발하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을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군은 경찰 조사를 받고 사건 당일 풀려났지만 얼굴과 팔·다리 부위 등에 타박상이 남았다. A군 측은 출동 경찰관들이 신고자인 자신을 흡연자로 의심해 강제로 신체를 수색하고 폭력 행위를 했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A군이 전화를 받지 않아 신고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A군과 마주쳤고 담배 냄새로 흡연이 의심돼 적법하게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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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괘씸이' 김범수와 FA 계약 안 하나…왜 차명석 단장이 걱정할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오프 시즌 과제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외국인 선수 한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FA를 신청한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도 있다. 노시환과는 다년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인 외국인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며 떠났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최우선 과제였다. 한화는 11월말 새 외국인 투수로 윌켈 에르난데스(26)를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에르난데스는 우완 투수로 최고 156km, 평균 150km가 넘는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올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⅓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는 2024시즌 한화에서 뛴 페라자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계약으로 재영입했다. 2024년 한화에서 122경기 타율 2할7푼5리 24홈런 70타점 OPS .850을 기록한 페라자는 올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8경기 타율 3할7리 19홈런 113타점 OPS .901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화는 11월 중순에 가장 먼저 아시아쿼터로는 대만 국가대표 좌완 투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에 영입했다. 왕옌청은 좌완 투수로 최고 154㎞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왕옌청은 올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소속으로 2군인 NPB 이스턴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22경기(116이닝)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가 끝나자, FA 시장에서 거포 강백호를 계약 기간 4년 총액 100억(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 계약으로 전격 영입했다. 그런데 12월 들어서는 추가적인 계약이나 영입이 없다. 팀내 FA 손아섭, 김범수와 협상이 더딘 편이다. 선수의 희망과 구단의 눈높이는 차이가 난다. 김범수는 최근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에서 농담처럼 “저는 K9 자주포 한 대 받으면 될 거 같습니다. 한 대 80억 한다고 하더라구요”라고 언급했다. 물론 김범수에게 80억 원을 투자할 팀은 없다.  김범수는 올해 73경기에 등판해 48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지난해 39경기(34이닝)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다.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통산 평균자책점이 5.18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한화의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다. 차 단장은 “한화는 왜 김범수와 FA 계약을 안 하고 있나”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를 걱정하는 것 보다는 삼성 라이온즈를 견제하는 눈치였다. 차 단장은 "삼성 전력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오프 시즌 전력을 보면 삼성이 LG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삼성은 FA 최형우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고, 50홈런-158타점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이닝 1위 15승 투수 후라도와 재계약했다. 아시아쿼터 영입까지 마쳤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이 불안 요소인 삼성이 김범수를 영입한다면 전력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2026 FA 계약자 두산 박찬호=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28억, 인센티브 2억) 두산 조수행= 4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6억, 연봉 총액 8억, 인센티브 2억) 한화 강백호= 4년 최대 100억 원(계약금 50억, 연봉 30억, 인센티브 20억) KT 한승택=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2억) LG 박해민= 4년 최대 65억 원(계약금 35억, 연봉 총액 25억, 인센티브 5억) KIA 이준영=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연봉 총액 6억, 인센티브 3억)  KT 김현수=3년 50억원(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0억)  KT 최원준=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 연봉 총액 20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이영하=4년 최대 52억 원(계약금 23억, 연봉 총액 23억, 인센티브 6억) 두산 최원준=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 연봉 총액 16억, 인센티브 4억)  삼성 최형우=2년 최대 26억 원 KIA 양현종=2+1년 최대 45억 원(계약금 10억, 연봉과 인센티브 35억) ▲2026 FA 미계약자 A등급=삼성 김태훈(33, 투수) KIA 조상우(31) B등급=한화 김범수(30) 삼성 이승현(34, 우완 투수) KT 장성우(35) 롯데 김상수(37) C등급=한화 손아섭(37) 삼성 강민호(40) KT 황재균(38)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2.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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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14일 대선 결선…강성우파로 정권교체 가능성

칠레 14일 대선 결선…강성우파로 정권교체 가능성 '극우' 평가 카스트, 여당 동맹 '공산당' 하라에 지지율 앞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2004년 발효)이자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독특한 영토 형태로 잘 알려진 칠레에서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icio Electoral de Chile·SERVEL)는 12일 0시를 기해 모든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투·개표소 운영을 위한 점검과 투표 절차 참관 준수사항 안내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칠레 대선 결선은 지난달 16일 1차 선거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집권당 측 히아네트 하라(51) 칠레공산당 후보와 강성 우파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는 1차 투표 때 각각 26.85%와 23.9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칠레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선거 승리로 칠레공산당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집권당 지지를 받는 하라 후보는 미첼 바첼레트(74) 전 대통령 집권(2006∼2010년·2014∼2018년) 시절 사회보장부 차관(2016∼2018년)을, 보리치 현 정부에서는 노동·사회보장부 장관(2022∼2025년)을 역임했다. 장관 시절 주 40시간 근무제와 연금 개혁을 주도한 그는 복지 강화와 정부 지출 확대 등을 약속하는 한편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0순위 국정 과제'로 떠오른 치안 강화를 위해 신규 교정시설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우파 진영 공약을 차용했다. 변호사 출신의 카스트 후보는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대권에 도전한 정치인으로, 하원에서 내리 4선(2002∼2018년)을 했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칠레 군부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정권의 장관으로 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행이나 정치적 스타일이 비슷한 그는 불법(서류 미비) 이민자 대량 추방과 국경 장벽 설치, 대규모 교도소 건설, 리튬 산업 민영화 등을 공약했다. 엘메르쿠리오·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과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극우주의자라고도 묘사되는 카스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결선 전 여론조사에서도 카스트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고 비오비오칠레는 전했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안전한 남미 국가'라는 그간의 평가와는 달리 좌파 성향의 가브리엘 보리치(39) 대통령 집권 하에서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강력 범죄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 속도까지 둔화하면서, 정권 교체 열망이 커진 상황이라고 매체들은 짚었다. AP는 "최근 몇 년간 칠레의 상황을 묻는다면 많은 국민은 재앙으로의 추락이라고 묘사할 것"이라고 민심을 표현했다. 변수는 1차 투표에서 19.71% 득표율로 깜짝 3위를 차지한 보수 성향 프랑코 파리시(58)의 지지자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다 '공산주의자' 보다는 '극우파'로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파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무효표를 찍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카스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Blue Tide)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라과이·볼리비아에는 중도 또는 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트럼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온두라스에서는 좌파 여당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들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2.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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