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짐을 싼 사비 알론소(45)가 친정팀 리버풀 사령탑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영국 '풋볼 365'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가 리버풀의 현 스쿼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레알과 결별한 알론소의 행보가 리버풀로 향하고 있다. 알론소는 7월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리버풀이 부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조만간 알론소가 리버풀로 갈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그것이 가장 논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 슬롯 감독의 후임으로 알론소를 지목했다. 현재 리버풀은 슬롯 감독 체제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이지만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면서 4위(승점 36)에 머물러, 선두 아스날(승점 50)과 14점 차로 벌어진 상태다. 일단 리버풀 보드진은 표면적으로 감독 경질에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도 지금 같은 흐름이라면 시즌 종료 후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소셜 미디어(SNS) 매체 '인디카일라 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알론소가 리버풀 구단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감독직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이 매체는 "구단이 현재 보유한 선수 자원만으로도 월드클래스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알론소의 자신감까지 더하기도 했다. 현재 리버풀은 사실상 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론소는 레버쿠젠 시절 팀을 소생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부활을 자신하고 있는 상태다. 이 매체는 "알론소의 에이전트 이냐키 이바네스에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제안이 쏟아질 전망"이라면서도 "마이클 캐릭이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후보군 중 하나지만, 리버풀의 '역사적 라이벌'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 역시 뱅상 콤파니 체제가 공고해 당장 자리가 없다"면서 "결국 알론소가 리버풀로 향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6.01.20. 9:41
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른바 ‘설악산 유리 다리’ 영상이 확산하자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 유리 다리가 생겼냐”,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 전화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온라인상에 퍼진 관련 영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다리, 설악산 옆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설악산의 다리’ 등의 제목으로 게시됐으며, 산과 산을 잇는 도로와 유리 다리를 건너는 탐방객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들의 조회 수는 각각 174만회와 263만회에 달한다. 댓글에는 ‘가짜 뉴스’라는 지적이 다수 달렸지만, 일부 이용자들이 이를 사실로 오인하면서 실제 문의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은 영상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설악산국립공원 내에는 현수교나 전망대 등 이른바 ‘유리 다리’ 형태의 시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와 다른 영상이나 사진이 ‘OOO 명소’라는 설명과 함께 확산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설악산국립공원은 허위·과장 정보 확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하는 한편, 탐방객들에게 자연 보호와 안전 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허위 정보에 속아 헛걸음하지 않도록 정확한 내용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0. 9:41
이란 "스타링크 단말기 4만대 정지"…인터넷 통제 계속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당국이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단말기 4만대를 정지시켰다고 dpa 통신이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당국이 스타링크 이용자들에게서 단말기를 압수했다는 것인지, 혹은 단말기가 비활성화됐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dpa는 지적했다. 이는 전날 이란의 호세인 아프신 과학기술지식경제 담당 부통령이 "이번 주 내로 차츰 인터넷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외부와 연결을 여전히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이 향후 체제 안정을 위해 매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인터넷 접속을 허용하고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것은 막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 최근 이란의 인터넷 검열 감시단체 필터워치는 이란 정부가 국제 인터넷 접속 권한을 앞으로 정부가 사전에 승인한 소수에게만 허가하는 것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보안 검증 등 정부의 사전 인증절차를 통과한 소수만이 한 차례 걸러진 글로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나머지 이란인은 전 세계 인터넷망과는 완전히 단절된 국내용 국가 인터넷망에만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에선 '스냅'으로 대표되는 차량 호출서비스, 배달앱 등으로 생계를 잇는 국민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최대 2천만명으로 추산될 만큼 인터넷을 계속 차단하게 되면 민생고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이란 당국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반정부 구호와 함께 격화하자 이달 8일 인터넷·통신을 전면 차단하고 시위를 유혈 탄압했다. 하지만 이란 내 소수의 스타링크 가입자를 통해 시위의 참상이 전해졌다. 전날에는 해커들이 이란 국영방송의 위성채널 신호를 가로채 옛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가 "이란군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말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송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도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이란인들이 소셜미디어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외부에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 외부와 소통이 단절된 분쟁지에서 최후의 소통 창구로 기능했다. 스타링크를 이용하려면 위성 통신에 접속하기 위한 안테나 기능을 하는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란은 스타링크를 불법으로 규정해 단속하지만, 이란 내에 4만∼5만명의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대부분 단말기를 밀수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주고받던 '12일 전쟁' 중에도 이란에서 스타링크를 통해 당국의 검열이 없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20. 9:26
취임1년 트럼프 "어떤대통령보다 좋은 첫해" 자찬…美여론 '글쎄' NYT "대통령직 이용해 2조원 벌어"…WSJ "'그린란드 관세', 동맹 괴롭히기"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20일(현지시간)을 맞아 자기의 업적을 자찬했지만 미국 여론과 언론은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면서 취임 1년 소감에 대해 "그 어떤 대통령도 성과 측면에서 우리보다 좋은 첫해를 보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가 불법 이민과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살렸다고 주장하고서는 "난 엉망진창인 나라를 (전임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았는데 이제 우리는 세계 그 어디보다 가장 뜨거운(hottest)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미국인 과반의 생각과 다른 듯하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여론이 크게 갈리면서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을 지지했지만, 이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물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진보 성향의 주류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 첫해의 부정적인 면에 더 집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섬기기보다 자기 재산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면서 그가 지난 1년간 대통령직을 이용해 최소 14억달러(약 2조원)를 벌었다고 비판했다. NYT는 기획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를 정적 수사에 동원하는 등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대학 연구 지원금 삭감, 이민 제한, 동맹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약화할 정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를 향해 보인 야욕은 당사자들의 입장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지배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동맹을 괴롭히는 제국주의(bullying imperialism)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1.20. 9:26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캠프 때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게 가장 아쉽다". 2024년 22홈런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전완근 끝판왕’ 이성규(외야수)는 지난해 출발부터 꼬였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현지 병원 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귀국 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옆구리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다. 결국 시간만 허비했고,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에야 5월이 돼서야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출발이 늦어지면서 시즌 흐름을 타지 못했다. 정규시즌 68경기에서 타율 1할9푼8리(126타수 25안타) 6홈런 21타점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정규 시즌 막판 반등 조짐은 분명했다. 9월 이후 19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41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 9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는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가능성을 남겼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성규는 “캠프 때 옆구리 부상을 당한 게 가장 아쉽다. 출발이 안 좋다 보니 페이스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아쉬움을 남긴 만큼 올 시즌을 향한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그는 “확실히 책임감이 더 커졌다. 최형우 선배님이 다시 오셨고 팀 전력이 보강되면서 올 시즌이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최형우의 가세는 분명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팀 전력이 강해졌다는 점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이성규는 “1군에 있으면 정말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1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마음가짐을 먼저 다잡고 있다. 그는 “야구장에서 너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싶었다. 좀 더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잘될 때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위축되기도 했다. 올해는 그런 부분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성규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문을 연 2016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개장 첫해 입단한 신인 가운데 현재까지 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선수다. 올 시즌 개장 10년째를 맞아 우승을 이룬다면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제가 우승의 순간에 함께 하느냐다. 이 악물고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활용 가치도 분명하다. 외야 전 포지션은 물론 1루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고,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했다. 명품 조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는 “방망이도 중요하지만 대수비로 나서는 경우도 많은 만큼 안정감을 더 보여줘야 한다. 캠프에서 이종욱 코치님께 펑고를 많이 쳐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성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다. 가을 무대를 밟아본 것도 좋았지만, 우승은 또 다른 차원일 것 같다.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며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6.01.20. 9:10
[OSEN=정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56) 감독이 "지금이 시즌 최고의 시기"라며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췄다. 상대는 스포르팅 CP. 누노 멘데스는 친정 복귀전을 앞두고 "특별한 경기"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르팅 CP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PSG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PSG는 21일 스포르팅 원정에 나선다. 엔리케 감독은 먼저 팀 분위기와 시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시즌의 결정적 구간이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1년 중 가장 좋은 시기이고, 잘 준비하고 집중해야 한다"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요한 순간이다. 20일 경기는 특별한 경기장에서, 스포르팅 같은 강한 팀을 상대로 치른다"라고 말했다. 상대 평가도 구체적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스포르팅은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있고, 공을 소유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스포르팅이 좋다. 후방부터 빌드업하는 방식이 인상적이고, 자기 색이 있다. 공을 가졌을 때도, 없을 때도 잘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스만 뎀벨레에 대해서는 '리더'라는 표현을 꺼냈다. 엔리케 감독은 "그의 압박은 중요할 것이다. 지난해도 그랬다"라며 "릴과의 경기에서 후반이 더 좋았고, 뎀벨레는 득점과 압박 방식 모두로 그라운드 위 리더였다. 매 장면 수비수와 골키퍼를 끝까지 압박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팀에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리케는 "리더가 그렇게 하면 팀 전체에 본보기가 된다. 지금 레벨의 뎀벨레를 보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선 누노 멘데스는 스포르팅을 "좋은 시즌을 보내는 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스포르팅은 톱 레벨 선수들이 있고, 국가대표도 많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늘 그렇듯 복잡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들도 우리를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개인적으로는 '귀환'의 의미가 컸다. 멘데스는 "집으로 돌아오는 건 자부심의 원천이다. 내게 특별한 경기"라며 "챔피언스리그라 약간의 압박도 있다. 우리는 최고의 모습으로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르팅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멘데스는 "박수를 받는다면 기쁠 것이다. 나는 PSG 유니폼을 입고 뛴다. 스포르팅은 늘 내 마음속에 있다. 이 클럽을 존중한다"라고 했다. 이어 멘데스는 "스포르팅이 좋은 여정을 이어가길 바란다. (만약 가능하다면) 결승에서 스포르팅을 만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20. 9:09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반등할 수 있을까.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요시다의 상황은 보스턴에 난제’라는 제목으로 요시다의 올 시즌을 전망했다. 보스턴은 2023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ML에 도전한 요시다를 5년 9000만 달러(약 1330억 원) 대형 계약으로 영입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일본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에 1537만5000달러(약 227억 원)를 포스팅비로 지급했다. 보스턴은 요시다의 수비는 의문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기록한 .327/.421/.539의 통산 성적과 타격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타순으로 활약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투자를 한 것.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요시다의 타격 기술과 방향성을 보고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요시다는 ML 진출 첫 해 2023년 140경기 타율 2할8푼9리 155안타 15홈런 72타점 OPS .783을 기록했다. 2024년 108경기 타율 2할8푼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764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5경기 타율 2할6푼6리 50안타 4홈런 26타점 OPS .695로 부진했다. WAR은 3년간 1.4, 1.4, 0.2였다. 요시다는 첫 해 좌익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2024년부터 대부분 지명타자로 뛰었다. 2024년 왼손 엄지 염좌, 2025년 오른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이 있었다. 요시다는 지난해 좌익수 5경기, 우익수 1경기,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보스턴은 올해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또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를 영입하고 트리스탄 카사스의 복귀로 지명타자 자리도 치열하다. MLB.com은 “보스턴은 FA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 보 비셋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FA(에우제니오 수아레스), 트레이드(니코 호너, 브랜던 도노반)를 통해 내야수를 영입한다면 요시다의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요시다는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았고 잔여 연봉은 3720만 달러다. 팬그래프의 예상에 따르면, 요시다는 올해 189타석 정도 기회를 받아 팀내 12위에 그칠 전망이다. 매체는 요시다를 두고 보스턴의 선택지를 3가지로 전망했다. 먼저, 울며 겨자먹기로 벤치 멤버로 활용하는 것이다. 매체는 “연봉 1860만 달러는 파트파임 선수나 벤치 멤버에게는 과도한 금액일지라도, 보스턴이 그를 잔류시키는 것이 낫다. 장기레이스에서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야수 한 명이 부상 당하면, 요시다의 지명타자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선수단 정리로 요시다의 활용도를 키우는 것이다. 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과 1루수를 보강했지만, 브레그먼(시카고 컵스)과 비셋(뉴욕 메츠)을 모두 놓치면서 2루와 3루 포지션에 대한 계획이 불확실히다. 내부 자원들로 내야를 꾸리지 않는 한 내야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보스턴이 호너, 도노반을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면 선발 투수진이 트레이드 키가 될 것이다. 외야수나 카사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다면 요시다의 역할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은 요시다의 트레이드 또는 방출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도 있다. 매체는 “요시다의 연봉과 팀내 역할을 고려한다면, 보스턴은 비록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요시다 트레이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요시다의 지난 시즌 성적, 나이, 수비력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연봉은 트레이드 성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이 남은 계약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고, 최소한의 대가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며 손해보는 트레이드를 선택지로 꼽았다. 매체는 “만약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보스턴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방출하는 것 뿐이다”고 언급했다. 요시다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건강한 몸 상태로 타격에서 반등을 보여줘야 보스턴이 계속 데리고 있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든 요시다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0. 9:05
[OSEN=이인환 기자] "이미 한국 축구는 죽었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 U-23 축구대표팀에 0-1로 패했다. 6년 만의 우승 도전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은 U-23으로 나섰으나 다음 올림픽을 위해 U-20 위주로 나선 일본에게 압도 당하면서 실력 격차를 실감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던 이민성호는 최후의 한일전에서도 무기력한 빌드업과 결정력 문제,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패배했다. 이날 패배는 말 그대로 전 분야에서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 내내 이민성 감독의 경기 준비와 경기 내 대처는 여전히 미숙했다. 특히 지적해야 될 부분은 선수 교체 부분이었다. 정지훈과 같이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카드를 후반 막판에야 투입하는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단 감독과 전술과 플랜만을 지적하기도 힘든 경기였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일본 상대로도 의지와 기술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특히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문제로 지적 받은 선수들의 빠른 경기 포기 역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감독의 플랜 부재와 선수들의 의지 박약이 합쳐져서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한일전서 수준 차이만 실감하게 됐다. 경기 전 외침과 경기 내용 사이의 간극을 일본 팬들은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절대로 일본에 지고 싶지 않다. 가위바위보라도 지고 싶지 않다”고 공언했던 한국 U-23 대표팀의 각오와 달리, 실제 그라운드에서는 그만한 투쟁심을 느끼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일본 포 '야후 재팬'에는 한일전 직후 한국 대표팀의 경기 태도를 조롱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서 “예전의 한국 축구와는 완전히 다른 팀”라거나 “생사를 건 듯한 기백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과거 한일전과의 대비가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한 일본 네티즌은 “예전이라면 일본전만 되면 거칠 정도로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펼쳤다. 때로는 지나치게 난폭하다고 느낄 정도였지만, 그만큼 승부욕은 확실했다”며 “지금의 한국 대표팀은 지나치게 얌전하다”고 평했다. 선수들의 분위기 변화도 지적 대상이 됐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외형이나 태도 모두 일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즘 젊은이 같은 느낌”이라며 “투쟁심보다는 정제된 플레이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도 시대의 흐름일 수는 있겠지만, 한일전에서 기대하는 긴장감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반응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가위바위보도 지고 싶지 않다던 말은 어디로 갔나”라거나 “말은 강했지만 경기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냉소적인 코멘트도 적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의 의지와 태도 자체를 문제 삼는 시선이었다. 결국 일본 네티즌들의 평가는 하나로 모였다. ‘예전의 한국은 더 이상 없다’는 인식이다. 한일전 특유의 날 선 분위기를 기대했던 일본 팬들조차 “이상할 정도로 평온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선언과 달리 투쟁심을 증명하지 못한 한국 U-23 대표팀. 일본 팬들의 조롱 섞인 반응은 단순한 결과 비판을 넘어, 한국 축구의 정체성 변화까지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0. 8:59
[OSEN=임혜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고현정은 지난 20일 “아빠 병철아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영상,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고현정은 가족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하는 모습이다. 고현정은 가족들과 하트를 한 사진을 공개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고현정은 ‘우주최고 부모님께’, ‘우주최고 자식올림’이라고 쓰인 봉투를 공개하기도. 센스 넘치는 문구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또 고현정은 자신도 선물을 받았다며 장난기 넘치는 셀카를 공개했고 “무사히 파티 끝”, “나이 들어 두툼해진 내 가족들”이라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한편 고현정은 드라마 외에도 개인 채널 및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고현정 개인 채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6.01.20. 8:58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정부가 북한 노동신문을 국비로 배포하기로 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대체 누가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런 거짓말도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할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글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정설명회에서 이른바 ‘노동신문 국비 배포설’을 반박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한 참석자로부터 ‘북한의 체제 선전 매체인 노동신문을 혈세로 배포하기 시작한 점이 참 의문스럽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정부가 노동신문 접근 제한을 풀기로 한 것은) 노동신문을 온라인 등을 통해 개방한다는 뜻일 뿐, 국비로 노동신문을 배포하자는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정부 차원의 노동신문 국비 배포 논의는 사실이 아니라며, 떠도는 소문에 선을 그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0. 8:55
이재명(사진)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민간인이 북한 지역으로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서 다시는 이런 짓을 못 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말한 데 이어 엄정한 수사를 재차 지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 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2명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군 정보기관인 국군정보사령부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군이 조사 중이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침투는) 전쟁 개시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북한에 총을 쏜 것과 똑같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제멋대로 상대 국가한테 전쟁 개시 행위를 하면 처벌하는 법조문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법 조항은 형법 111조 외국에 대한 사전(私戰)죄다. 이 대통령은 “(민간인이 무인기를 북한으로) 세 번 보냈다는데 어떻게 경계근무에서 체크도 못 했느냐”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질타했다. 일부 방송사의 법조 관련 보도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무죄가 난다든지, 공소기각을 한다든지 하면 보통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기소가 무리했다든지, 수사가 과했다든지 이렇게 판단한다”면서 “그런데 특정한 사안의 경우는 (일부 방송사가) 무조건 검찰 편을 든다. 꼭 정치적인 사건만 그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파·종편 등 허가 특혜를 받는 (방송) 영역은 중립성과 공정성, 공익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사건 보도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서해 피격 은폐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일부 보도를 문제삼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생리대 무상 공급 검토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가 40% 가까이 비싼 건 사실인가 보다”라면서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성환경연대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가격은 미국·영국·일본 등 해외 11개국보다 39% 높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생리대 회사를) 지원해 주면 속된 말로 바가지 씌우는 데 도움만 주는 꼴”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아예 위탁 생산해서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 정부, 이 대통령 피습사건 테러 지정…야당 “의도 의심” 이 대통령은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국내 생리대 가격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날 정상회담을 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한국과 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개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영화계나 문화예술계가 기반이 망가지고 있다는데 각별히 관심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경을 할 기회가 있을 수 있는데, 통상 있지 않냐”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3대(내란·김건희·채 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법이 의결됐다.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총 17가지를 수사한다. 최장 170일 동안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 투입된다. 정부는 또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통합 지방정부에 대한 체계적인 재정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단장을 맡는 ‘통합 지방정부 재정지원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한편, 정부는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4년 발생한 가덕도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해 추가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K민주주의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각종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테러 체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특정 사건을 테러로 지정한 건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소급 지정하지 않고, 이 대통령 사건부터 지정하는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윤성민.하준호([email protected])
2026.01.20. 8:54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북극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울 한강 변에 고드름이 얼었다. 22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14도, 체감온도는 더 낮은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김종호([email protected])
2026.01.20. 8:51
19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옌쥔제(閆俊杰·37)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최고경영자(CEO)와 위샤오후이(餘曉暉)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원장 등을 초청해 향후 5개년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지난 9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토종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기업 미니맥스는 총리 좌담회 후 단숨에 ‘제2 딥시크’로 떠올랐다. 이날 좌담회가 1년 전 리 총리가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梁文峰·41)을 발굴해 처음으로 소개했던 자리여서다. 딥시크는 지난해 좌담회 1주일 만에 애플의 무료 다운로드 랭킹에서 미국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딥시크가 제한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저비용으로 높은 추론 성능을 거뒀다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첨단 AI 칩을 만드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8% 폭락하는 ‘딥시크 쇼크’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딥시크 충격으로부터 1년, 중국의 AI 기업은 빠르게 늘었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장악한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는 1년간 82% 급등하는 등 ‘수확’도 시작됐다. 유명 AI 벤치마킹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세계 LLM 순위에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미국 모델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딥시크는 10위에 올랐다. 수학 추론 능력이나 가성비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지난해 7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중국에서 발표된 LLM이 총 1509개로 세계 3755개의 40.2%를 차지하며, 국가별 순위에선 1위라고 집계했다. 미국의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월 초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큐원(Qwen) 시리즈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는 7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28일 종가 88.3홍콩달러였던 알리바바 주가는 19일 종가 160.4홍콩달러로 82%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2조8700억 홍콩달러(약 544조원)로 급증했다. 큐원의 성능뿐 아니라 경쟁이 치열한 중국의 AI 열풍 속에서 어느 기업이 승리해도 필수적인 인프라를 장악했다는 점이 알리바바 주가를 떠받치는 힘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 성장을 올해 전년 대비 35%, 내년 40%로 전망했다. 지난 1년간 중국은 AI 발전 전략에서 미국과 차별화를 명확히 했다. 미국의 AI가 최첨단 GPU와 거액의 투자를 전제로 규모의 경제를 앞세우는 반면, 중국은 효율화·경량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미국의 성능 우선주의와 달리 중국 당국은 모든 산업에 AI 활용을 촉구하면서 실제 활용면에서 미국을 앞서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중국 신흥 AI 기업은 기술 검증을 넘어 산업화와 자본 회수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해 말 이후 중국 토종 GPU 제조사인 비런(壁仞) 테크놀로지(1월 2일), AI LLM 업체 미니맥스(1월 9일), 베이징 즈푸AI(智譜華章, 1월 8일), AI 제약사 인실리코메디슨(英矽智能, 2025년 12월 30일) 등이 속속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2026년은 중국 토종 AI의 평가가 본격화하면서 중국 AI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계속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1.20. 8:50
20일 엿새째를 맞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 농성장에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야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헌금’ 특검법 처리를 주장하면서 지난 15일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강하게 비판해온 유 전 의원은 장 대표를 찾아 “건강을 해치지 않고 당의 중심으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손을 맞잡았고, 이후로도 황우여·유준상·김동욱·김종하·장경우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이강덕 포항시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김진태 강원지사 등이 연달아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유 전 의원과 장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건 지난해 8월 장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유 전 의원은 장 대표에게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 보수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일부 문제에 있어 생각이 다르더라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로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 18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9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농성장을 찾았다. 각각 “보수가 커져야 한다”(오세훈), “정의로운 투쟁”(박형준), “나라를 같이 살리자”(황교안) 등 메시지는 달랐지만 모두 장 대표의 손을 맞잡았다. 21일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조기 귀국해 장 대표를 찾는다. 이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특검 통과를 향한 진정성에 의심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이 대표가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한 눈치 없는 투정보다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쟁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야권 안팎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한 것”이란 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내부도 장 대표를 중심으로 정돈되는 분위기다. 비상계엄 사과를 두고 장 대표와 각을 세웠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도 “단식을 적극 지지한다”(이성권 의원)며 농성장을 찾았다. 4선 중진 안철수 의원도 “목숨 건 단식의 진정성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힘을 보탰다. 당내에선 한 전 대표를 향해 “단식 현장에 오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조배숙 의원) 등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지도부 인사는 “공은 이미 넘어갔다. 한 전 대표는 이미 고립된 상태”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까지 장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입장을 내거나 농성장을 방문하지 않은 채, 이번 주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엉터리로 사람을 제명해 놓고 그것에 대해 사과를 한 적이 있느냐”며 반발했다. 익명을 원한 중진 의원은 “지금부터는 지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며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모두 이쯤에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양수민.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20. 8:44
한국군의 드론·무인기 작전을 전담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폐지되고, 합동작전사령부가 신설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권을 넘겨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해당 내용이 담긴 권고안이 현실화할 경우 대대적인 군 지휘체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 직속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20일 드론사 폐지, 합참 작전권 이양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전략 분과위 자문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자문위는 합동작전사를 창설해 합참의 작전 기능을 이양하라고 권고했다. 현실화할 경우 합참은 전략 상황 평가와 군사전략 수립만 담당하게 된다.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지휘 구조를 단일화하고 전시와 평시 작전 지휘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자문위의 설명이다. 자문위는 합참 산하 전략사령부도 대통령·국방부 장관 직속부대로 바꿔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 등 전략자산을 보유하도록 했다. 자문위는 특히 드론사를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 기능이 중첩되고 각 군에서 드론 관련 소요를 제기하는 상황 등을 볼 때 통합소요 발굴을 전담하는 기능사령부로 전환해도 된다는 게 자문위의 판단이다. 드론사가 없어져도 드론전 대응 등 핵심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폐지 자체가 갖는 함의가 작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4년 평양 무인기 투입 사건 등의 후폭풍으로 볼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내란 특검은 드론사가 북한을 자극할 목적으로 비상계엄 한 달 전인 2024년 10월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고 밝혔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드론사 폐지를 권고한 것이라면 군사 기능적 측면보다 정치적 고려가 우선됐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남한발 드론이 북한에 진입한 것과 관련,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서울 당국은 공화국의 주권 침해 도발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드론은 민간에서 날린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북한이 한국 정부에 조치를 압박한 직후 드론사 폐지 권고가 나온 건 공교로운 측면이 있다. 또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통해 드론 작전을 비롯한 고도의 현대전 기술을 습득하고 자폭 드론 대량 생산 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드론사 폐지는 섣부르다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타당성 등을 검토해 국방개혁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위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었던 우주사령부 창설도 명시했다. 북핵 억제를 위한 고위력·초정밀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을 조기에 전력화하고,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연평균 10% 이상 늘리라고도 권고했다. 자문위는 취사·수송 등 비전투 분야에 군무원 등 민간 인력과 민간군사기업을 투입, 2040년대에 상비병력 35만 명, 민간 국방인력 15만 명 등 총 50만 명 규모의 국방인력을 갖출 것을 제시했다. 또 위법한 명령에 대한 거부권을 명시하고 위법한 명령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게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도록 권고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1.20. 8:44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 엿새째인 20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앞줄 가운데)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상조([email protected])
2026.01.20. 8:44
[OSEN=이인환 기자] 누구 하나 욕하기도 민망하다. 감독과 선수 모두 최악이었다.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 U-23 축구대표팀에 0-1로 패했다. 6년 만의 우승 도전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한국은 U-23으로 나섰으나 다음 올림픽을 위해 U-20 위주로 나선 일본에게 압도 당하면서 실력 격차를 실감했다. 특히 이번 대회 내내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던 이민성호는 최후의 한일전에서도 무기력한 빌드업과 결정력 문제, 경기 운영 미숙으로 인해 패배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로 인해 나서지 못했던 이민성 감독은 4-5-1 포메이션을 꺼냈다. 백가온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용학과 강성진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은 배현서-김동진-강민준 조합, 수비는 장석환-신민하-이현용-이건희가 구성했다.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다. 일본은 4-2-3-1로 맞섰다. 킥오프와 동시에 일본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홍성민이 펀칭으로 쳐냈고, 전반 9분 코이즈미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넘겼다. 전반 11분에는 미치와키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초반 위기를 넘기며 버텼다. 시간이 흐르며 한국도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다. 전반 15분 배현서의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김용학이 반대편으로 연결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전반 26분 세트피스에서는 강성진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용학이 헤더로 떨궜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일본의 압박 강도는 쉽게 낮아지지 않았다. 결국 균형은 세트피스에서 깨졌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가노의 헤더를 홍성민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세컨볼을 코이즈미가 밀어 넣었다. 전반 41분 이시바시의 낮고 빠른 슈팅은 다시 홍성민 품에 안겼고, 전반 44분 코이즈미의 추가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은 일본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수치는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전반 동안 일본은 슈팅 10회, 유효슈팅 4회를 기록했다. 한국은 슈팅 1회, 유효슈팅 1회에 그쳤다.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을 노렸지만 전방으로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공을 잡아도 탈압박 이후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한국은 변화를 택했다.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 강도를 높였다. 후반 8분 강성진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2분 정승배와 김태원을 투입해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13분 장석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김태원의 연속 시도, 강성진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은 교체로 리듬을 끊었다. 후반 21분 연쇄 교체로 수비 밀도를 높였고, 한국의 공세는 점차 효율을 잃었다. 후반 막판 정지훈과 이찬욱이 투입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태원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수치는 결과를 설명했다. 전반을 내준 뒤 후반 점유율과 슈팅을 늘렸지만, 골문 앞에서의 정확도가 부족했다. 한 골 차 패배였다. 결승 문턱에서 멈춘 이민성호는 4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패배는 말 그대로 전 분야에서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이번 대회 내내 이민성 감독의 경기 준비와 경기 내 대처는 여전히 미숙했다. 특히 지적해야 될 부분은 선수 교체 부분이었다. 정지훈과 같이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카드를 후반 막판에야 투입하는 부분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단 감독과 전술과 플랜만을 지적하기도 힘든 경기였다.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신들보다 어린 일본 상대로도 의지와 기술 모든 부분에서 밀렸다. 특히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부터 문제로 지적 받은 선수들의 빠른 경기 포기 역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감독의 플랜 부재와 선수들의 의지 박약이 합쳐져서 한국 축구는 다시 한 번 한일전서 수준 차이만 실감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20. 8:44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필라테스 작전’이란 이름으로 집단 입당이 이뤄진 정황이 나타났다. 2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작전을 실행하는 신천지 각 지파 간부에겐 평신도의 입당은 구두로 지시하고, 입당 명단 보고서 등은 폐기하도록 지시가 내려왔다. 정당법 위반 혐의를 피하기 위해 일종의 매뉴얼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움직인 모양새다. 복수의 신천지 전직 간부는 ‘총괄 지휘자’로 전 총회 총무였던 고모씨를 지목했다. 고씨가 지역 핵심 간부인 지파장에게 집단 입당을 지시하면, 지파장이 청년회장 등을 통해 목표 당원수 등을 하달하는 방식이다. 이후 청년회장은 말단 조직을 움직이는 청년부장 등에게 지시를 전달해 평신도를 동원하고 입당을 종용했다. 당시 지휘부는 “코로나19 사태 후 핍박받는 우리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선 정치적 힘을 빌려야 한다”는 논리로 평신도 당원 가입을 설득했다고 한다. 신천지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구두로 지시를 하달하되, 각 지역 청년부장 등에겐 집단 입당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청년부장 등 지역 간부들은 모임방에서 PPT 자료로 입당 방식을 배웠고, 이후 일반 신도들에게 구두로 입당을 지시했다. 한 신천지 전직 청년부장은 “PPT 설명을 들은 후 어떻게 (국민의힘에) 가입시켜야 하는지 외우도록 지시했었다”고 말했다. 신천지는 이 같은 집단 입당을 ‘필라테스 작전’이란 명칭으로 불렀다. 중앙일보가 확인한 2023~2024년 신천지 요한지파 내 텔레그램 메시지에선 “내일부터 3일간 필라테스 보고받습니다” “필라테스 가입 인원 명단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 내부 보고 문서인 ‘군포지역 팀원 당원 가입’ 문서 속 ‘필라테스’ 표엔 총 목표 140명 중 확정 수 135명, 남은 수 5명 등 내용이 담겼다. 신천지가 가장 활발히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진 시기는 20대 대선이 열린 2022년이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선후보 경선을 벌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만희 교주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10만 명 당원 가입 의혹’을 주장해 왔다. 이만희 교주의 전 경호원인 이모씨에 따르면 신천지는 2023년 5월부터 2023년 연말까지도 집단 당원 가입을 진행했다. 이씨는 “12개 지파에 공통적으로 모집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수본은 대선 당시 수만 명 규모의 신천지 신도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유착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20일 신천지 청년회장을 지낸 차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차씨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장 직능단장을 맡고, 2010년엔 한나라당에서 비상근 부대변인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전날엔 신천지 전직 지파장 최모씨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최씨는 신천지 내부의 100억원대 횡령 의혹을 제기한 후 제명된 인물이다. 최씨는 합수본 조사에서 “각 지역별 당원 가입 할당량이 있었다. (당원 가입한 수가) 전국적으로 10만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5만 명 이상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팀에 신천지 전 2인자로 알려진 고씨의 녹취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빈.정진호([email protected])
2026.01.20. 8:42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하루 전인 20일에도 열리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청문회 자체가 불발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 삼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청문회 개최를 거부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재경위원들은 어제(19일) 오후 약 90건의 핵심 자료를 다시 요구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까지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직무유기”(한병도 원내대표)라며 맞섰지만,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의원인 만큼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재경위 소속 의원은 “내일(21일)은 대통령 기자회견 때문에 청문회 개최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현재로선 21일까지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청문 요청안이 송부된 뒤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그럼에도 제출이 안 되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에서 “청문회 검증은 거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고 한다. 합의만 할 수 있다면 재송부 기한 이후에도 청문회 개최는 가능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거나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없이 (청와대에) 공이 넘어가면 대통령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1.20. 8:41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용기를 파견하는 등 유럽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유럽 국가들 역시 경제적·군사적 카드를 연이어 내밀며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의 야욕을 꺾을 만한 적당한 방책이 없어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 방위 조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로 소속 군용기를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NORAD는 “미국과 캐나다, 덴마크 왕국 간 지속적인 방위 협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계획된 활동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NORAD는 이번 파견이 덴마크와 사전에 조율됐다고 설명했지만 시점이 묘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하며 병력을 보낸 유럽 8개국(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을 상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불과 이틀 전이라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 NBC방송과 진행한 인터뷰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는 ‘그린란드 매입 협상 불발 시 유럽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100%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제 점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해 군 개입 가능성도 거두지 않았다. 2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직접 그린란드에 성조기를 꽂은 가상의 이미지를 올렸다. 덴마크는 앞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합동 작전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 관세’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에 930억 유로(약 159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넘어, 미국 기업의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을 제한해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유럽이 관세로 맞붙을 경우 미국의 부담도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늘어난 관세 비용 96%를 미국인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역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타격 역시 크다. 금융자본 무기화도 검토된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로 약 8조 달러(약 1경2000조원) 규모의 주식 및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국채 등을 내다 팔 경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민간에 보유분을 내다 팔게 할 수단이 없고, 유럽 경제가 미국 금융시스템에 깊이 얽혀 있어 유럽 역시 타격을 입게 된다. 일각에선 군사행동도 거론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유럽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미국은 1시간 내 그린란드에 1만 명의 병력을 무난히 상륙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결국 ‘유화책’이 가장 현실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 유럽국은 여전히 미국과 ‘값비싼 이혼’을 피하고 싶어 한다”며 “저성장과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어,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대체하고 관련 무역·투자를 축소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상가상 유럽의 단일대오 노선은 흔들리고 있다. 프랑스·독일은 경제 보복을 주장하지만, 영국은 “대화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1.20.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