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의장 "AI, 어쩌면 거품…그래도 나는 낙관론자" "몇 년간 조정·통폐합 이뤄질 것"…머스크 소송엔 "근거 없는 주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오픈AI 이사회 의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이 거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한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AI는 아마도 거품일 수 있다"며 "나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AI가 경제 전반과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 인식하게 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결국 '똑똑한 돈'이든 '멍청한 돈'이든 모든 영역에 경쟁자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쟁은 좋은 것이고, 결국 자유 시장이 최고의 제품과 가장 높은 가치를 찾게 된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조정과 통폐합 국면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그런 혼란스러운 경쟁이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 시장 상황이 인터넷 보급 초기인 1996년과 비슷하다면서 AI가 인터넷처럼 상거래나 검색, 결제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규제 환경 진화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AI 낙관론자"라며 "우리가 (AI 성장) 곡선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업 시에라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그는 "우리는 펀치카드에서 마우스·키보드, 터치스크린을 거쳐 이제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해왔다"며 "이는 콜센터와 고객 서비스, 나아가 영업 현장까지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기존의 시장 공급자와 경쟁하기보다는 카드놀이의 더미를 다시 섞듯이 시장 전체를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우리는 근거가 없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재단의 하나가 된 오픈AI 재단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사회 차원에서 새 (지배) 구조가 우리의 사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상장하는 것이 그 방법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2. 10:26
박찬욱 감독, 아카데미 문턱 못넘어…美언론 "또 냉대" 지적 3년 전 '헤어질 결심'에 이어 최종 후보 지명 불발 "올해 국제영화상 부문 경쟁 특히 치열" 분석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언론에서는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었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올해 해당 부문 최종 후보로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르웨이), 가자지구 소녀의 비극을 담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튀니지), 스페인 영화 '시라트' 등이 지명됐다. 미국 매체들은 시상식 후보·수상 명단에서 이례적인 점을 지적할 때 쓰는 말인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 중 하나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았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주요 매체 데드라인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이 어두운 코미디는 다분히 오스카상을 노린 작품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는 다시 한번 그의 작품을 국제영화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냉대받은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은 뒤 "박찬욱 감독의 어두운 사회 풍자는 흥행 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지만, 올해 이 부문은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며 "배급사 네온(Neon)이 다수의 강력한 작품을 출품한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어쩔수가없다'의 미국 배급사인 네온은 국제영화 부문 후보 5편 중 4편('시크릿 에이전트'·'그저 사고였을 뿐'·'시라트'·'센티멘탈 밸류')의 배급을 맡고 있다. 골드더비는 "그동안 찬사를 받아온 박찬욱 감독이 오스카 후보에서 또다시 배제됐다"며 "경쟁이 치열한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막판에 '시라트'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치고 올라오면서 박 감독을 밀어냈다"고 짚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오스카 심사위원들은 과거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 등 박 감독의 작품을 무시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인간적인 시선과 블랙 코미디로 포착한 작품으로, 마침내 (아카데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며 "박 감독의 기다림은 다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서 최대 이변은 할리우드 대작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한 개 부문에도 지명되지 못한 점이 꼽혔다. 이 작품의 전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은 모두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 주요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영화계에서 '신드롬' 급의 돌풍을 일으킨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골든')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2. 10:26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52)을 쉽게 자르지 못하는 이유가 역시나 '돈'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해임할 경우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쳤다. 구단은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인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했다. 반등을 위해 선택한 인물이 프랭크 감독이었다. 브렌트퍼드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 보상금 1000만 파운드(약 196억 원)를 지불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하지만 기대하고 있는 변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프랭크 체제에서도 토트넘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7승 6무 9패(승점 22)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는 지난 18일 이후 급격히 식었다. 토트넘은 강등권에 있던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이 경기 이후 프랭크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위한 내부 논의를 빠르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라며 프랭크 감독을 조기 해임할 경우 토트넘이 최소 1년 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할 당시 연봉 1년분인 약 500만 파운드(약 98억 원)를 지급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프랭크 감독의 연봉은 약 800만 파운드(약 157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금액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감독 교체를 위해 이전보다 최소 300만 파운드(약 59억 원)를 더 써야 한다. '풋볼인사이더'는 “프랭크 감독이 보여주고 있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도 토트넘이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위약금”이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대비는 하고 있다.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이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이름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22. 9:58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천상현 셰프가 폐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천상현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흑백요리사’ 시즌1 때 섭외가 왔는데 몸이 아팠다.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촬영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술하고 항암제를 먹고 있다”며 “두 번 수술을 했고 폐를 두 번 절제했다. 항암제를 하루에 하나 씩 먹고 있다”고 했다. 또 “머리에 종양이 하나 있는데 뇌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며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소음성 난청으로 말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상현은 신라호텔을 거쳐 1998년부터 20년간 청와대에서 대통령들의 전담 요리사로 활동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과 함께했다. ‘흑백요리사2’에서 후덕죽 셰프와의 사제 인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천상현은 “청와대 대통령 요리사로 추천해준 분이 (후덕죽) 사부님이다. 사부님한테 (청와대 셰프를 뽑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고 하더라. 신라호텔 중식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추천을 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이력서를 냈는데 거기서 1차적으로 검토를 했고, 또 두 달 간의 신원 조회를 거쳐 최종 낙점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부님한테 '5년 동안 대통령님 잘 모시고 오겠다'고 하니까 '원대 복귀 다 얘기해놨다'고 하시더라. 원래 대통령이 바뀔 때 셰프도 바뀐다. 운이 좋게 20년간 저만 남았다. 과연 이게 실력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운이 40~50%는 있었다”고 했다. 그는 후덕죽 셰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부님을 되게 어려워하는 편”이라며 “사부님이 제가 입사했을 때 직책이 부장이었다. 후 부장에서 후 이사, 후 상무님이 된 거다. 그 분 자체가 다가가가기도 쉽지 않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22. 9:45
[OSEN=정승우 기자] 승점 3점은 남았지만, 평가의 중심은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2-0 승리 속에서 독일 언론의 시선은 멀티골을 넣은 해리 케인보다, 퇴장으로 경기 흐름을 흔든 김민재에게 더 강하게 쏠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8점(6승 1패)을 쌓은 바이에른은 리그 페이즈 2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후반에 갈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헤더로 균형을 깼고, 2분 뒤 케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경기의 흐름을 뒤흔든 건 김민재의 퇴장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라울 플로루츠를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바이에른은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막판 케인이 얻어낸 추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경기 후 독일 매체들의 평가는 김민재에게 냉정했다. 독일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팀 내 최하점을 매겼다. 매체는 "부상으로 빠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합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과도한 플레이로 불필요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1~6점으로 매기는 독일식 평점 체계에서 4점은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와 대비되는 평가도 분명했다.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는 결정적인 선방과 안정감을 인정받으며 평점 2점을 받았고, 요주아 키미히 역시 중원에서 경기 조율 능력을 높게 평가받으며 2점을 기록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 또한 평점 2점과 함께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면모로 경기를 결정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내용에 대한 내부 진단은 비교적 일치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전반에는 템포가 맞지 않았다"고 짚었고, 노이어와 케인 역시 전반 경기력에 아쉬움을 인정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강도와 집중력이 살아났고, 수적 열세 속에서도 팀이 반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바이에른은 완승이었다. 그러나 독일 언론의 시선은 '승리 속 변수'에 머물렀다.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는 장점이었지만, 그 강도가 지나친 순간 팀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평가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경기에서 남은 건 승점이 아니라 메시지였다. 바이에른이 후반 반등으로 결과를 만들었듯, 김민재 역시 자신의 플레이 방식과 균형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6.01.22. 9:41
[OSEN=고용준 기자]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가 신규 던전 '금기의 미궁'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 신규 던전과 장비, 콘텐츠 개선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인 신규 던전 ‘금기의 미궁’은 게임 최초로 익명성이 적용된 던전으로, 자신의 길드원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가 익명으로 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던전은 하루 최대 6회 매칭 중 2회가 확정적으로 진행되며, 매칭 시마다 90분 동안 유지된다. 이용자는 미궁의 주인 ‘금빛 시련 루트라’를 처치해 영웅·전설 등급 방어구, 신규 패시브 기술책 등을 주요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태초 등급 신규 방어구 ‘바아드란의 경갑’도 추가됐다. 해당 장비는 태초 방어구 세트의 세 번째 효과를 활성화하며, 세트 단계에 따라 어스름돌 탐지 범위가 확장돼 최대 5단계까지 탐색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유물 장신구 밸런스 조정 및 강화 확장도 진행됐다. ‘에아나드 마법사의 귀걸이’와 ‘고결한 은둔자의 팔찌’의 능력치가 조정됐으며, 최대 강화 수치는 기존 12강에서 20강까지 확장됐다. 강화 실패 시 장비 파괴나 수치 하락이 없는 신규 아이템 ‘하르키니의 유물 장신구 강화 주문서’도 새롭게 추가됐다. 하리하라 대륙의 ‘이니스테르’ 사냥터 역시 개편된다. 이동 동선이 길고 효율이 낮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적막한 구릉지’의 면적을 최적화하고, 남은 지역은 신규 사냥터 ‘증오의 들판’으로 재구성해 사냥 효율을 개선했다. 전반적인 콘텐츠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바다 콘텐츠에서는 함선 등급에 따라 능력치가 상향 조정되며, 길드전 콘텐츠인 ‘권능의 신전’은 거점 체력 상향, 진행 시간 단축, 포탈 추가를 통한 이동 편의 개선, 익명성 강화를 중심으로 개편됐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6.01.22. 9:40
[OSEN=김수형 기자] 잡지 맥심 모델로 얼굴을 알린 BJ 겸 유튜버 박민정이 유튜버 송형주와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22일 박민정은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스무 살 초반에 활동을 시작해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내왔고, 때로는 우당탕탕 실수도 있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늘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민정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 시간 속에서 부족한 저를 곁에서 챙겨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만났다”며 “함께 있으면 배울 점이 많고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또 “함께하는 동안 점점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며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인생의 새로운 2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나 시집 간다… 다들 못 갈 거라 놀렸지만 진짜 간다”라는 재치 있는 문장으로 웃음을 더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박민정과 예비 신랑 송형주가 함께한 웨딩 화보가 담겼다. 송형주는 구독자 약 7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핫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송형주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됐다”며 “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이 사람과라면 미래를 약속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후에도 여러분이 알고 계신 송형주 그대로, 변함없이 재미있는 영상으로 찾아뵙겠다”며 “예쁘게 잘 사는 모습 지켜봐 달라”고 인사했다. 한편 1995년생인 박민정은 모델 겸 유튜버로 활동하며 잡지 맥심 모델로 주목받았고, 웹예능 우마게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1994년생인 송형주는 유튜브 채널 ‘핫스튜디오’를 통해 꾸준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6.01.22. 9:27
EU 집행위원장 불신임안 부결…반년새 네번째 이번엔 남미FTA 구실…좌우 양쪽서 사임 압박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2일(현지시간) 유럽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다고 폴리티코 유럽판 등이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집행위원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65표, 반대 390표로 부결했다. 이번 불신임안은 극우 내지 강경우파 정당 모임인 유럽을위한애국자(PfE)와 주권국가의유럽(ESN)이 주도했다. 이들은 EU 집행위원회가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유럽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사임을 요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불신임안이 유럽의회에 상정된 건 2024년 12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이번이 네 번째다. 작년 7월 제기된 첫 불신임안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제약업체 화이자에서 백신을 대량 구입하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이른바 '화이자 게이트'에서 촉발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메르코수르 FTA와 환경정책 후퇴, 가자지구 위기 부실 대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불신임안 2건이 하루에 상정돼 모두 부결됐다.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 소속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의회 내 극우·극좌 양쪽 진영에서 동시에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발의 요건이 유럽의회 재적 720명 중 72명밖에 안돼 불신임안이 남발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19일 불신임안 토론에는 극우·극좌 진영의 반복되는 탄핵 시도에 반발한 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심지어 불신임안을 앞장서 추진한 PfE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도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22. 9:26
베트남 1인자 럼 서기장 연임절차 '순조'…당대회 일정 단축 서열 2·3위 끄엉 주석·찐 총리는 퇴진 확실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에서 5년마다 국가 최고지도부를 뽑는 최대 정치행사인 공산당 전당대회가 일정을 예정보다 단축, 오는 23일 조기 폐막을 예고한 가운데 국가 권력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연임을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나가고 있다. 이에 비해 서열 2·3위인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팜 민 찐 총리는 퇴진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당대회 본회의에서 공산당 대의원 1천586명은 당 중앙위원 200명을 선출했다. 럼 서기장과 현 서열 4위인 쩐 타인 만 국회의장, 판 반 장 국방부 장관,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레 민 흥 공산당 중앙조직위원장 등이 중앙위원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끄엉 주석과 찐 총리는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연임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중앙위원들은 23일 중앙위 회의를 열어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 17∼19명을 자신들 중에서 뽑고 이 중 서기장을 지명한다. 이어 주석·총리·국회의장 등 서기장 외 나머지 최고지도부를 선임한다. 이날 대의원들은 당대회 폐막일을 당초 오는 25일에서 23일로 이틀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런 조치와 관련해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당대회 일정 단축은 지도부 인선을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거의 없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럼 서기장의 순조로운 재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럼 서기장은 이번 당대회를 앞두고 주석 겸직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23일 회의에서 그가 이례적으로 주석 자리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22. 9:26
트럼프 "영구·전면적 그린란드 접근권 확보 협상…대가지불無"(종합) 폭스 인터뷰서 "그린란드에 골든돔 건설…이스라엘 아이언돔의 100배 정도" 유럽의 거센 반발 부른 '그린란드 소유' 시도서 선회한 것인지 여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total access)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 사항은 지금 협상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이라며 "그것에는 끝이 없고, 시간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99년이니 10년이니 하는 그런 계약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는 더 길게 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구적·전면적 접근권'을 얻는 데 어떤 대가를 지불하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을 것"(I'm not going to have to pay anything)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군사적 접근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그린란드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둘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골든돔'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어떤 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차세대 방공망인 골든돔 관련 시설을 비롯한 군사 시설들을 그린란드에 배치하며, 이 같은 접근권을 갖는 데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은 매우 놀라운 것이 될 것이다. 그건 아마도 이스라엘 그것(아이언돔)의 100배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전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은 그린란드를 넘어 온다. '나쁜 사람들'이 발포하기 시작하면, 그건 그린란드를 넘어 온다"며 골든돔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골든돔)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로널드 레이건도 오래전에 이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당시에는 어떤 기술도 없었다. 지금 우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관련 유럽과의 협상이 "아주 잘 검토되고 있다"며 "우리가 이걸 발표한 뒤에 주식시장이 상당히 크게 오르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WEF 특별연설에서 "미국 말고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그린란드를 다시 획득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즉각적인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한편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 접근권'이 미국과 나토가 마련한 '미래 합의의 틀'의 골자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폭스에 이번 협상이 그린란드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결코 발판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대가지불 없는 '영구적·전면적 접근권'을 거론하면서 그동안 큰 파장을 부른 그린란드 소유권 확보 시도에서 선회하려는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관련 '군사옵션'을 배제하면서도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권 확보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그린란드를 "우리의 영토"로 부르기까지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2. 9:26
쿠팡 美투자사들 "韓정부, 韓中대기업보호하려 쿠팡 겨냥" 주장(종합2보) 韓정부에 중재의향서 보내…개인정보 유출사고에 韓대응 문제삼아 美정부에도 조사 요청 "韓당국의 쿠팡 겨냥 캠페인에 수십억달러 손실"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이유미 특파원 = 쿠팡의 미국 투자사 2곳이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조사와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들 투자사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서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쿠팡에서는 약 3천370만건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초유의 보안 사고가 일어나 우리 정부가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를 조사하고, 관세 및 기타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중재 청구를 제기한다는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한국 당국이 쿠팡을 겨냥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작년 11월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약 27% 하락했다. 쿠팡에 투자한 '큰손'인 이들 투자사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이 일반적인 규제 집행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쿠팡 사업을 마비시키기 위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성이 적은 노동, 금융, 관세 분야까지 정부 차원으로 전방위적인 대응을 시작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다. 이들 투자사는 한국에 보낸 중재의향서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의) 한국 및 중국의 대기업 경쟁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쿠팡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투자사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커빙턴)이 공개한 이 통지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을 수신인으로 기재했다. 이들은 쿠팡이 한국 및 중국 대기업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시작하자 한국 정부가 쿠팡을 겨냥해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감사, 조사, 압수수색 등을 수백 차례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투자사들은 "쿠팡은 중국 정부, 더불어민주당, 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close ties)를 유지하는 한국 내 중국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쿠팡이 한국 및 중국 경쟁사들의 오래된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정부는 행정 권력을 무기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한국 정부가 중국 대기업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전제로,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이 부당하다고 문제 삼은 것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을 "구실(pretext)"로 삼아 쿠팡을 상대로 "허위·명예훼손적 캠페인"을 전개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가 쿠팡의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법 집행과 관련해 '마피아를 소탕할 때와 같은 각오로 해야 한다'고 정부 규제 당국에 촉구했다"라고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12월 19일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원 등의 이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마피아를 소탕해 시장 질서를 잡을 정도로 한다는 각오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쿠팡에 대한 언급 없이 금융감독 기관들을 향해 시장 질서를 엄격하게 바로잡아달라고 주문한 것이었는데, 이들 투자사는 김 총리의 발언이 쿠팡과 관련된 것이라고 연결 지은 것이다. 이들 투자사는 또 한국 정부가 쿠팡에 대한 차별적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미국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투자를 보호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조약 위반을 시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사들의 움직임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미국 무역법과 국제 협정을 동원해 한국 당국의 조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업 간 분쟁을 정부 간 무역 이슈로 고조시킬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하는 중재 신청은 본격적인 중재 절차에 착수하기 전 90일간의 '냉각기간'이 있다. 이와 별도로 USTR은 공식 조사 착수 여부 결정에 최대 45일이 걸린다. 한국 법무부는 이와 관련, "향후 내부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과 합동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중재의향서와 관련된 법률적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USTR 조사가 시작되면 공청회와 공공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한국산 상품 서비스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미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22. 9:26
안데스로 번진 '관세전쟁'…콜롬비아·에콰도르 갈등 '30% 안전세' 에콰도르 선제 부과에 콜롬비아 "그럼 우리도" 맞불 역내 고질적 문제 '마약 밀매' 놓고 서로 남 탓 형국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이웃 국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마약 밀매 차단을 둘러싼 공방 속에 관세를 무기로 한 경제 전면전까지 벌일 태세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에콰도르산 수입품 주요 20개 품목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디아나 마르셀라 모랄레스 콜롬비아 무역산업관광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조처는 에콰도르에서 먼저 콜롬비아산 제품에 30% 관세를 매기기로 한 일방적 결정에 따른 대응"이라며 "양국 간 교역 조건을 먼저 훼손한 건 에콰도르"라고 지적했다. 콜롬비아는 여기에 더해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력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에콰도르는 전체 에너지원의 75%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 새 가뭄 시기에 극심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며 수시로 순환 정전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2024년엔 일일 최대 15시간 동안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적도 있다. 에콰도르는 에너지 믹스(전원 구성) 재편성과 더불어 당장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콜롬비아로부터 전력을 일부 수입해 쓰는 상황이다. 콜롬비아 당국 설명대로 최근 관세 부과 포문은 에콰도르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먼저 열었다. 전날 에콰도르 정부는 10억 달러(1조4천700억원 상당) 규모 대(對)콜롬비아 무역 적자에도 국경 지대 보안 문제에 있어서 상호성 부족과 단호한 조처 부재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2월 1일부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해 30%의 안전세를 매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안전세는) 국경 지역에서 마약 밀매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약속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인 주요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활동 무대로 변했다. 특히 해안 도시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폭력 집단 간 충돌과 테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볼리비아·페루를 포함한 4개국 지역 협의체인 안데스 공동체(CAN·La Comunidad Andina) 회원국인 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그간 교역 전반에서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었지만, 역내 고질적 문제인 마약 밀매와 관련해 미흡한 차단 조처의 주원인과 책임 소재를 서로 남에게 돌리면서 경제 협력체제까지 뒤흔드는 영상이다. 관세로 인한 악영향은 고스란히 주민과 기업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측에서는 물가와 더불어 전력난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있을 것으로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우려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역내 주요 무역 흑자국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정부에서 공개한 무역 수지 추이상 콜롬비아는 에콰도르를 상대로 최근 10년간 줄곧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많았다고 콜롬비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2. 9:26
[OSEN=김포공항,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로 떠난 박찬호의 자리를 김도영이 메운다. 팀 사정 상 유격수가 아닌 3루수를 주 포지션으로 삼았지만, 바야흐로 제2의 이종범 클래스를 뽐낼 때가 찾아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괜찮으면 3루수와 유격수를 병행시킬 계획이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는 플랜을 밝혔다. 광주동성고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아마추어 최고의 유격수로 군림한 김도영은 KIA 입단 후 3루수로 전향해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그런 가운데 올해 김도영이 프로에서도 제2의 이종범 클래스를 뽐낼 기회가 찾아왔다. 스토브리그에서 부동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4년 80억 원 조건에 두산으로 FA 이적하면서 내야 야전 사령관 자리가 공석이 됐다. 관건은 김도영의 몸 상태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만 3차례 당하며 내구성에서 약점을 보였기에 3루수보다 움직임이 많은 유격수로 기용하는 건 사실 조심스러운 시도다. 아무리 제2의 이종범이었다고 해도 프로와 아마추어의 수준이 다르고, 김도영은 올해도 햄스트링 부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몸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선수가 부상 이후 착실히 재활을 진행하며 이전보다 강한 몸을 만든 결과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로 주저 없이 김도영을 뽑았다. 이범호 감독은 “그 전에 (김)도영이가 운동하는 모습을 다 봤는데 이전보다 더 빨라진 느낌이더라. 8월 부상 이후 제대로 준비를 했을 거라 몸 상태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 젊은 선수이고, 부상 이력은 어느 선수든 다 있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부분을 인지하면서 플레이한다면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이 가능할 거다. 기대가 된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도영이가 자신감을 갖고 4~5개월 동안 준비를 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류지현 감독님도 인터뷰를 저렇게 하시지 않았을까 싶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든 뒤 추운 곳에서 시범경기를 할 때만 관리를 조금 해준다면 별 문제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도영의 본격적인 유격수 소화는 3월 WBC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도영이가 캠프 중간 WBC에 가는 WBC에서는 3루수를 볼 확률이 높다. 그래서 처음부터 유격수를 병행하는 건 선수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우선은 3루수를 시키고 WBC가 끝나고 돌아왔을 때 유격수를 같이 연습하면서 차근차근 경기수를 늘리는 게 베스트다”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의 유격수 병행 플랜이 가능한 또 다른 이유는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슈퍼 유틸리티 제리드 데일이 아시아쿼터로 합류했기 때문. 이범호 감독은 “데일이 유격수, 3루수, 2루수가 다 되기 때문에 김도영이 유격수 소화에 문제가 없고, 타격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하면 바꿔서 봐도 된다. 그래서 데일을 데려온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6.01.22. 9:22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착용한 선글라스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롱에도 해당 선글라스를 만든 업체는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짙은 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연단에 섰다. 그는 연설에서 “세계 곳곳에서 제국주의적 야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고, 이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연설 도중 선글라스를 벗고 충혈된 오른쪽 눈을 공개하며 “보기 흉한 눈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른쪽 눈에 실핏줄이 터져 빛에 민감해진 상태라 보호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이번 다보스 포럼 기간 각국 정상들을 조롱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선글라스도 언급했다. 그는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해 “어제 멋진 선글라스를 쓴 걸 봤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말했다. 또 “그가 센 척하려고 하는 것을 봤다”고 비아냥댔다. 이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됐다. ━ ‘탑건’ 연상 밈 확산…선글라스는 주문 폭주 이후 인터넷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이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를 연상시킨다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보스에서의 결투’라는 제목의 밈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복 차림으로 서로를 노려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쥘리앵의 ‘퍼시픽 S01’ 모델이다. 판매가는 659유로(약 110만원) 수준이다. 앙리 쥘리앵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퍼시픽 모델이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후 큰 주목을 받으면서 온라인 구매 사이트가 예외적 수준의 방문과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식 페이지를 임시로 활성화했다”고 안내했다. 현재 앙리 쥘리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모델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며, 제품 사진과 함께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사진도 게시돼 있다. ━ 주가까지 들썩…“확실한 ‘와우 효과’” 앙리 쥘리앵을 소유한 이탈리아 아이웨어 기업 아이비전 테크의 스테파노 풀키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해당 선글라스가 자신이 2024년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낸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아이비전 테크 주가는 22일 밀라노 증시에서 약 28% 급등해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풀키르 CEO는 “이는 확실히 주가에 ‘와우 효과’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아이비전 테크의 시가총액은 약 350만 유로(약 6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22. 9:16
[OSEN=인천공항, 한용섭 기자] “아, 맞다. 현수 형이 없구나” 프로야구 챔피언 LG 트윈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나눠 선수단 본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주장 박해민을 비롯해 박동원, 홍창기, 장현식, 구본혁, 이지강 등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하고 지난 20일 귀국한 박동원은 출국 인터뷰에서 “비시즌에 진짜 좀 많이 바쁘게 보냈다. 운동도 열심히 했고, 미국 캠프 가서 팀원이랑 호흡 잘 맞추고 하면 올해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재임 기간 중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며 우승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고, 복귀하는 선수들이 많다. 박동원은 “그 선수들로 우승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올해는 출혈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박동원은 염 감독의 자신감에 대해 “감독님께서는 항상 자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선수들 기죽지 말라는 뜻으로 한다. 그런데 언론에까지 그렇게 말씀하신 건 처음 들어봐서 감을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2023년 우승한 후 다음 해 캠프와 지난해 우승하고 올해 캠프와 조금 다른 점이 있는지 물었다. 박동원은 “2년 전이랑 다른 거는 출혈이 없다는 거죠”라고 답했다가, 취재진이 FA 김현수의 KT 위즈 이적을 언급하자 화들짝 놀라며 당황했다. 박동원은 “맞다. 현수 형, 진짜 큰일 났죠, 출혈이 있네요. 쉽지 않겠는데요. 왜 (현수 형과) 같이 야구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여전히) 연락도 자주 해서 그런가”라고 수습했다. 박동원은 물론, LG 선수단 모두가 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과 동기부여가 돼 있다. 박동원은 “저번에도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LG에 FA로 와서 (4년 계약 기간에) 4번 다 우승 하는 거 솔직히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최소 두 번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많으면 3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단 2번은 목표는 이뤘다.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더 이상 목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2024년에는 정규 시즌 3위를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이 끝났다. 박동원은 “우승하고 다음 해에 3위 한 거는 실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우석이는 미국으로 갔고, 민성이 형은 롯데로 가고, 정용이는 군대 가고. 가을야구를 계속 나가고 있기에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 구단 최초로 한국시리즈 리핏 우승이 가능할까. 박동원은 "솔직히 야구는 선수가 하기 때문에 이탈하는 선수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2024년 보다 나은 거는 출혈이 한 명 밖에 없다. 그때는 여러 명이 있었으니까 좀 힘들었다. 올해는 누군가 현수 형 자리를 잘 메워준다면 좋은 성적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6.01.22. 9:11
장동혁(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및 공천헌금 특검(쌍특검) 도입을 여권에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8일째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해 직접 단식을 만류한 게 결정적 계기였다. 이날 오전 11시55분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진행하던 단식 농성을 끝낸 장 대표는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탑승해 “더 길고 더 큰 싸움을 위해서 단식을 중단한다”며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곤 로텐더홀 바닥에 늘어선 지지자들의 꽃바구니를 한 바퀴 둘러본 뒤 서울 신림동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소 발생기와 연결된 투명 호스까지 코에 착용했던 장 대표는 검진을 마친 뒤 입원 후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던 장 대표가 단식을 끝낸 변곡점은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진입한 건 10년 만이었다. ━ 박근혜 손잡고 울먹인 장동혁 “여당 폭정, 국민이 탄식”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10월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한 게 마지막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1시20분쯤 농성장을 찾아 “국민들께서 정치인으로서 목숨 건 투쟁을 한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훗날을 위해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했고,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은 ‘깜짝 방문’이었다고 한다. 장 대표의 단식 소식에 안타까워하던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가 고비를 맞을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 자택에서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방문 소식은 국회 도착 1시간여 전에야 유영하 의원을 통해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에게 전달됐을 정도로 전격적이었다. 단식 의지를 피력하던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설득한 끝에 생각을 바꿨다. 지도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방문은 장 대표 중심으로 뭉쳐 싸워 달라는 메시지를 보수 진영에 던진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장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으로 내분이 커지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단식을 시작했다. 자칫 리더십이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단식 투쟁을 통해 보수 진영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했다. 한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간 접점이 없던 유승민 전 의원까지 힘을 실었고, 해외 출장 중이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기 귀국해 단식장을 찾아 “지휘관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시험대는 이제부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리위 재심 신청 시한이 24일 끝나는 한 전 대표의 제명 문제와 당 안팎에서 커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가 관건인 까닭이다. 뇌관과도 같은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향후 장 대표의 리더십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미 쇄신파의 목소리는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채널A 유튜브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지도부가 절윤을 하고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21일 조사해 22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20%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40%)의 절반에 불과했다.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은 응답자의 43%가 ‘잘했다’, 38%가 ‘잘못했다’고 각각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잘했다’(53%)가 ‘잘못했다’(39%)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박준규.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1.22. 9:10
정청래(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과의 6·3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대표에 대한 광복절 사면을 확정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우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란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며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조건부로 화답했다. 정 대표 회견 40분 뒤 전북 전주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동의한다”면서도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제 늦은 오후 정청래 대표님을 만나 오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설명했다. ━ 정청래, 발표 20분전 최고위에 일방 통보…당 일각 “대표 진퇴 물어야” 복수의 당정 관계자에 따르면 정 대표가 합당 추진을 실행에 옮긴 건 지난 19일 이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한 뒤부터라고 한다. 정 대표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변에 “혁신당과의 단일화는 없다. 그쪽에서 먼저 제안한다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 만찬 때 다른 참석자들이 다 자리를 뜬 뒤에 대통령과 정 대표가 둘만 남아 이야기를 나누고 나왔다”며 “그 자리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이야기가 오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지난 16일 청와대의 여야 대표 초청 오찬 때 이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도 여권 통합 구상을 논의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혁신당과의 통합을 원했다”며 “지난해 8월 조 대표를 사면하기 전부터 꾸준히 직·간접적으로 소통해 왔다”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오후 “양당의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는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박지원 의원)는 반응도 나왔지만, 적잖은 동요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합당 제안 20분 전 비공개 최고위를 소집해 합당 추진을 사실상 통보했다고 한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JTBC에 출연해 “이런 절차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전 당원을 오프라인 소집해 당 대표의 진퇴를 묻는 게 맞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 얻어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당 대표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 대표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김용민) 등의 글을 올렸다. 여권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는 ‘비상 합당 선포’라며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비유해 비판했다. 원외 친명 조직인 혁신회의도 “당원의 권리를 빼앗는 날치기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내 반발에 정 대표는 의총에서 “합당은 청와대와 조율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딴지일보 게시판에 ‘정청래입니다. 이제 같이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직접 등록했다. 몇 시간 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연히 당원들의 뜻을 묻는 절차, 전 당원 토론 절차 그리고 당헌·당규에 맞게 전 당원 투표도 하게 된다”고 썼다. 당원 투표 부결 시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는 퇴로를 연 셈이다. 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노선을 맞춰 온 정 대표가 진퇴를 걸고 이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음 놓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김나한.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1.22. 9:09
[OSEN=노진주 기자] 선발 출전한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중반 퇴장당하면서 팀이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을 확정 하는 것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오히려 팬들은 그를 격려했다. 바이에른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2-0으로 꺾었다. 6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순위 2위까지 끌어올린 바이에른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코너킥 헤더 득점과 2분 뒤 터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무실점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후반 35분 케인이 한 번 더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팀 승리에도 그는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바이에른 진영에서 라울 플로루츠를 뒤에서 잡아당겼단 이유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감독과 바이에른 동료들이 나서 과한 판정이라고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민재의 퇴장에도 바이에른은 승리를 챙겼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장을 떠날 때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판정에 대해선 "맹세하는데, 경고감은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팬들은 박수로 그를 격려했다. 또 김민재는 팀에 피해를 입혔단 생각에 라커룸에서 동료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민재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컨디션이 좋았고, 더 오래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런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준 팬들이었다"라고 전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를 우회적으로 감쌌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김민재는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퇴장이 나온 이후 오히려 선수들이 더 잘해줬다. 분명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본다. 전반전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좋았다"라며 김민재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발언을 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6.01.22. 9:07
코스피가 ‘꿈의 지수’로 여겨졌던 5000선을 넘어섰다. 1983년 코스피 출범 이후 43년 만이자 4000을 달성한 지 불과 87일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1분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002.14를 기록했다. 오전 9시30분쯤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5019.54까지 밟았다. 다만 이후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전날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쳤다. 5000선 돌파 기대는 이날 개장 전부터 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예고했던 보복관세를 철회하고,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21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국내 증시로 열기가 옮아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6만 전자’에 도달하며 우선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최근 급등했던 현대차그룹주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였다. 조선·방산주 등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개인은 1558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9억원·10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시선은 ‘5000 이후’에 쏠린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5000은 기대의 정점이 아니라 시장이 이를 감내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숫자”라고 말했다. 코스피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크게 다섯 가지가 꼽힌다. 기준금리와 환율 흐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11월에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상·하원 의원 선출)다. 당장 시장의 관심은 환율이다.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보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국제수지와 자본 이동이 좌우되기 때문에 가장 큰 단기 변수”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열심히 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도 잘해 주셨는데, 조금 더 속도를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현재 코스피 5000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3차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추진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도 계속 점검·개선하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업이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는 걸 막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상속세법 등)을 추진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바로 추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유미.황의영.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1.22. 9: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로까지 언급해 온 구상이 국제 헌장 서명과 함께 실제 국제기구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선 미국 정부 주도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이 열렸다. 서명식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열렸으며, 몽골·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파라과이·파키스탄·코소보·카자흐스탄·요르단·인도네시아·불가리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모로코·바레인 등 19개국 정상과 대표들이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참석국 다수는 중동과 남미 국가들이었으며, 미국의 전통적 서유럽 동맹국 정상은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기보다는 “유엔과 함께(in conjunction) 협력해 일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며 “위원회가 완전히 구성되면 유엔과 함께 매우 특별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취임 1주년 연설에서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유엔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중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가자 전쟁이 “사실상 끝나 가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는 무장 해제를 요구했다. 행사에서는 가자 재건 구상도 공개됐다. 알리 샤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 위원장은 “다음 주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열릴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 확대를 예고했다. 평화위원회는 기본 회원국의 경우 무료로 3년 임기 가입이 가능하지만, 임기 제한이 없는 ‘영구 회원국’이 되려면 창설 첫해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이 구조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식 거래 외교’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에 10억 달러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이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회담을 시작하며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평화기구에 러시아가 10억 달러를 할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금이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마련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과도 평화위원회와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는 불분명하며, 동결 해제를 위해 미국 측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평화위원회 참여를 공식화한 국가는 약 20개국이다. 이스라엘은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다보스에 체류 중이던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은 서명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이 불참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역시 회의적이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BBC에 “영국은 즉각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초청과 조약상 의무를 우려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초청 사실은 인정했지만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신중론 속에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문배 외교부 부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평화위원회의 평화·안정 기여 가능성과 우리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권 고위 관계자도 “정부가 평화위원회 구상 자체를 환영하며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형구.윤지원.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1.22.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