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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앵콜 무대' 끝이 아니었다! ML 은퇴한 커쇼, 美 대표팀 승선→WBC 첫 출전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지낸 클레이튼 커쇼(37)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한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경력을 통화처럼 마무리, 그의 세대에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이 ‘앵콜’ 무대를 위해 돌아온다”고 전했다. 그 주인공이 커쇼다. 커쇼는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데 끝이 아니다. 지난 200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다저스에서만 뛰며 빅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으로 군림한 그가 앵콜 무대를 준비한다. MLB.com은 “커쇼가 다가오는 WBC 대회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다저스 레전드인 커쇼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처음으로 WBC에 참가하게 된다. 그는 보험 문제로 2023년 대회에 불참한 바 있다”고 전했다. 커쇼는 지난 2023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보험사의 반대로 커쇼는 출전하지 못했다. 커쇼가 부상을 입을 경우 그의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었던 보험사가 다저스 구단에 ‘대표팀 참가 도중 부상을 입으면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커쇼는 은퇴 선언으로 자유로운 몸이 됐다. 자신의 의지로 WBC 참가 의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커쇼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아빠로서의 노릇과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에게는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었다”고 했다. 이어 MLB.com은 “미국 대표팀은 2023년 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에게 패배한 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폴 스킨스, 타릭 스쿠발, 로건 웹, 조 라이언, 클레이 홈즈 같은 투수들이 미국 대표팀에 포진한 상황에서 커쇼가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지만 “커쇼는 팀이 필요로 하는 어떤 임무든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커쇼는 지난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챔피언으로서 은퇴했다. 다저스에서 1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활약한 커쇼는 사이영상을 3번 수상하고, MVP를 한 번 수상했다. 평균자책점왕 타이틀을 다섯 번이나 차지했고, 좌완 투수 최초로 3000탈삼진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MLB.com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세 개나 갖고 있다. 팀의 성과를 개인보다 중시하는 커쇼 같은 선수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은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최고의 업적이다”고 추켜세웠다. 그런 그가 미국 대표팀에서는 어떤 노릇을 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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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러·중, 그린란드 위협 계획 발표한 적 없어"

러 "러·중, 그린란드 위협 계획 발표한 적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와 중국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점령하려고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러시아는 실체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나 중국 어느 쪽도 그런 계획을 발표한 적이 없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확인할 실제 정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덴마크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해 대응에 나섰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독단적으로 미국 이익의 영역에 포함함에 따라 오랜 기간 유럽과 나토 국가들이 주장해온 '러시아의 위협' 신화가 애매해졌다고 지적했다. 또 서방 국가들의 그린란드 군사 정찰 활동을 두고는 "이 지역에 자신들의 명령을 가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논란이 국제법과 이 지역 주민들의 이익을 고려해 해결돼야 한다면서도 북극지역 내 러시아의 이익, 특히 안보 관련 이익을 무시하려는 모든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5. 11:26

AI붐에 구리 몸값↑…아마존, 10년만에 나온 美구리광산 선점

AI붐에 구리 몸값↑…아마존, 10년만에 나온 美구리광산 선점 리오틴토, 저급광석서 친환경 신기술로 채굴…트럼프 '자원안보' 기조 맞추기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열풍에 전 세계 구리 가격이 상승을 지속하는 가운데 아마존이 미국에서 10년 만에 나온 구리 광산을 선점하고 나섰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2년간의 구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리오틴토가 애리조나주 투손시 동쪽에 있는 광산에서 채굴 중인 구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 광산은 저급 구리 매장지로 기존에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져 개발이 중단됐으나, 리오틴토는 세균과 산을 이용해 구리를 추출하는 '뉴턴'(Nuton) 프로젝트를 통해 여기서 구리를 생산한다. 이는 새로운 광산 개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구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생산량을 늘리려는 조치다. 구리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AI 서버의 전선과 회로기판의 주요 원료이기도 하고, 전력 공급을 위한 변압기와 배선에도 쓰인다. 이 영향으로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해 41%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추가 상승을 거듭해 파운드당 6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구리 가격은 추가 상승할 여지도 남아있다. 미 정부가 지난해 구리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아마존이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리오틴토는 뉴턴 프로젝트를 통해 4년간 구리 1만4천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가동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WSJ은 짚었다. 그럼에도 아마존이 이번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뉴턴 프로젝트가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추출 기술이기 때문이다. 크리스 로 아마존 세계탄소책임자는 "우리는 사업 성장을 주도할 저탄소 설루션을 찾기 위해 원자재 수준에서 작업한다"며 "데이터센터 차원에서는 구리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광산 개발을 부활시켜 자원 안보를 강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맞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사이먼 트로트 리오틴토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에서 만나 구리 채굴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리오틴토는 최근 다른 광산업체 글렌코어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15. 11:26

英보수당 유력인사, 당원자격 정지 반나절만에 우익당 합류(종합)

英보수당 유력인사, 당원자격 정지 반나절만에 우익당 합류(종합) 당권 유력주자였던 젠릭 "보수·노동 양당 모두 썩었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의 유력 인사인 로버트 젠릭(44)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이 당을 배신할 계획을 세웠다는 이유로 예비내각 법무장관에서 해임되고 당원 자격이 정지됐다. 그는 그로부터 반나절 만에 우익 포퓰리즘 영국개혁당 입당을 발표했다. 케미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는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버트 젠릭을 예비내각에서 해임하고 당 지도부에서 제외했으며 당원 자격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예비내각 동료들 및 보수당 전체에 가장 해로운 방식으로 배신할 음모를 꾸몄다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몇 시간 뒤 젠릭 하원의원은 런던에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당 합류를 발표하면서 "두 주요 정당(집권 노동당과 제1야당 보수당)은 썩었다. 그들 모두 영국을 망가뜨렸고 영국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도우파 보수당은 2024년 7월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 속에 중도좌파 노동당에 참패해 14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이후 집권 노동당과 나란히 10% 중반대의 낮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영국개혁당에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밀리고 있다. 특히 보수당 유력 인사가 잇달아 영국개혁당으로 이탈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최근에는 보수당 보리스 존슨 정부에서 재무장관까지 지낸 나딤 자하위 전 하원의원이 영국개혁당으로 적을 옮겼다. 젠릭은 현직 하원의원으로서 보수당에서 영국개혁당으로 당적을 바꾼 두 번째 인물이 된다. 젠릭은 2024년 당 대표 경선에서 베이드녹 대표와 마지막까지 겨룬 유력 인사로, 이민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당내 강경파로 꼽혔다. 베이드녹 대표의 해임 발표 이후 젠릭이 탈당과 영국개혁당 입당을 패라지 대표와 논의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수당 한 유력 인사는 BBC 방송에 "(젠릭 의원이) 사임 연설문을 인쇄해 대충 놔뒀고 누군가가 그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젠릭은 오랫동안 나라를 분열시키는 못된 말들을 해왔는데 영국개혁당으로 탈당하기 직전 베이드녹이 그를 해임했다"며 "패라지는 이런 실패한 정치인들을 맞아들이면서 자기 당을 보수당 정치인의 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양쪽을 동시에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5. 11:26

베를린 소녀상, 강제철거 석달 만에 새 장소로 이전

베를린 소녀상, 강제철거 석달 만에 새 장소로 이전 구청서 돌려받아 인근 예술공간에 설치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베를린 행정당국이 지난해 강제로 철거한 평화의 소녀상이 석 달 만에 다른 장소에 다시 설치된다. 재독단체 코리아협의회는 베를린 미테구청이 보관하고 있던 소녀상을 돌려받아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술·도시학센터(ZK/U)에 1년간 임시로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술·도시학센터는 예술가와 도시 연구자들이 거주하며 도시 사회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비영리 레지던시 문화공간이다. 철거 이전 소녀상이 있던 베를린 시내 도롯가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다. 센터 측은 "과거 설치 장소와 달리 소녀상은 영구적 추모 공간이나 고정된 기념물 아닌 만남과 경청, 토론이 이뤄지는 공간이 된다"며 "센터에 머무르는 동안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2020년 9월 처음 세워졌다. 그러나 미테구청은 2024년부터 도로법상 임시 예술작품 설치기한이 지났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 미테구청은 철거명령 효력을 중지해달라는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해 10월 17일 용역업체와 경찰을 동원해 강제로 철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15. 11:26

스포티파이, 미국 등서 요금 인상…월 12.99달러

스포티파이, 미국 등서 요금 인상…월 12.99달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미국을 시작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다. 스포티파이는 1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요금제를 업데이트한다"며 "다음 달까지 미국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프리미엄(유료) 구독자에게 요금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오는 2월부터 월 구독료가 기존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포티파이는 "시장별 가격 조정은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최상의 경험을 계속 제공하고 아티스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구독료를 1달러 올려 11.99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1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매출과 구독자 수 전망치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친 바 있다.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이달 초 공동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과 알렉스 노르스트룀 공동 CEO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창업자인 에크의 투자회사가 방산 기술업체 헬싱에 투자한 것을 두고 예술계의 비판을 받았으며, 일부 음악인들은 스포티파이에서 음원을 빼는 보이콧 움직임을 일으키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15. 11:26

푸틴 "한러 관계 회복 기대"…실용적 접근 강조(종합2보)

푸틴 "한러 관계 회복 기대"…실용적 접근 강조(종합2보) 이석배 대사 등 34개국 신임 주러대사 신임장 제정식 유럽 국가들에도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 회복 준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연설하면서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돌아보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우리와 한국의 상호작용에서 긍정적 자본이 많이 고갈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도 한국에 대해 비우호국가 지정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과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하며 밀착을 강화, 한러 관계 회복 전망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날 신임장 제정식에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비우호국인 한국과 관계 회복 의지를 내비친 것은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2월 이도훈 전 대사가 참석한 신임장 제정식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은 이를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발전시켰고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일했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6월 세계 주요 뉴스통신사 대표들과 인터뷰하면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러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외교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도 이번 연설에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 것도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와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호국·비우호국을 포함해 총 34개국 신임 외국 대사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갈수록 대립각을 세우는 유럽 국가들과도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유럽 국가와 협력이 동결됐다고 진단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바뀌고 우리가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하는 원칙에 기반해 정상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그런 접근법을 유지하고 지켜왔으며 필요한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이날 제정식에 참석한 대사의 국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와 여러 유럽 국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반복해서 말해왔듯이 우리는 예외 없이 모든 국가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안보 구조를 제시해왔다며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조건을 달성할 조건을 구축하기 위해 이 문제 논의로 돌아가자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는 안정적으로 모두의 안보를 보장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하지만, 우크라이나와 그를 지지하는 국가들은 이를 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들이 이 필요성을 깨닫기까지 러시아는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정당한 이익을 무시하고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며 러시아 국경 가까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블록이 다가오게 한 것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었다는 그간의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이란의 상황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국제 무대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오랜 분쟁들이 격화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심각한 발화점이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다극 세계 이상에 진정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5. 10:26

러, 우크라 항만·에너지 시설 또 연쇄 타격

러, 우크라 항만·에너지 시설 또 연쇄 타격 하르키우 대형에너지 시설 피해…오데사항에는 탄도미사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과 물류 거점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하르키우를 공격해 대형 에너지 시설을 파괴했다. 지난 13일 장거리 드론으로 아동용 의료 시설을 파괴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르키우 시장은 SNS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썼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근 우크라이나 제1·2 도시인 키이우·하르키우의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혹한기 난방·전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물류거점인 오데사항도 러시아의 연쇄 표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이 오데사 지역의 한 항만을 타격해 1명이 다치고 컨테이너 3개가 파손됐다. 지난 9일과 12일에도 오데사항을 오가는 민간 선박이 잇달아 공습 표적이 됐다. 우크라이나의 해상 물류를 마비시켜 돈줄을 조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5. 10:26

'워너-넷플릭스 계약정보 즉각 공개' 파라마운트 청구 기각

'워너-넷플릭스 계약정보 즉각 공개' 파라마운트 청구 기각 법원 "피해 인정 안돼"…파라마운트, 주식 공개매수 기한 연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의 인수·합병 계약 정보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법원의 모건 저른 판사는 워너브러더스를 상대로 파라마운트가 제기한 소송의 신속 진행 요청을 기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저른 판사는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의 불충분한 정보 공개로 인해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또 파라마운트가 해당 정보를 확보할 다른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가장 먼저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나섰으나, 워너브러더스 이사회가 경쟁 입찰 결과 넷플릭스와 거래하기로 합의하자 적대적 인수·합병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파라마운트는 또 인수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보장하는 수정된 안을 냈다가 워너브러더스 이사회에 다시 거부당하자 지난 12일 넷플릭스와의 거래와 관련된 인수 가격 산정 방식 등 정보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법원 판결이 나온 뒤 성명을 통해 워너브러더스 측에 정보 공개를 계속 요구하겠다면서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은 왜 이사회가 이 정보를 숨기기 위해 그렇게까지 애쓰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주식 공개매수 기한을 오는 21일 이후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부 인수를 전액 현금 거래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합의된 안에는 주식 거래가 일부 포함돼 있었다. 넷플릭스의 이런 조치는 거래를 더 빨리 마무리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의 마음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15. 10:26

라이언에어, 벨기에에 "멍청한 세금 없애라"…운항 감축 위협

라이언에어, 벨기에에 "멍청한 세금 없애라"…운항 감축 위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 최대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승객을 상대로 한 벨기에 당국이 잇단 세금 도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운항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브뤼셀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해 "유럽 다른 나라들은 항공세를 폐지하고 있는 마당에 멍청한 벨기에만 세금을 올리는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며 벨기에 당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오리어리 CEO는 그러면서 브뤼셀 외곽의 샤를루아 공항이 오는 4월부터 승객 당 3유로(약 5천원)씩 새로 부과할 예정인 세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올해 벨기에 출발과 도착 운항편을 10% 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좌석으로 따지면 110만 석에 해당하는 것이다. 샤를루아 공항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로 지중해 국가들을 오가는 비행편을 둔 라이언에어는 작년 벨기에에서 1천16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오리어리 CEO는 이에 그치지 않고, 벨기에 공항에서의 출발편 승객 1인당 10유로의 세금 부과가 시작되는 내년에는 추가로 110만 석의 운항 좌석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정부는 급증하는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내년부터 승객 1인당 10유로(약 1만7천원)의 '비행세'를 걷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리어리 CEO는 벨기에서 감축한 비행편은 세금이 없는 다른 나라로 옮겨질 것이라며 벨기에 정부가 승객들에게 세금을 매김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고, 승객 수백만 명에게 불편을 끼치고, 관광과 연관 산업의 일자리 수천개를 없애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5. 10:26

"성일종 의원님이시죠?" 국회서 뺨 때렸다…70대女 징역형

국회서 열린 한 행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뺨을 때린 7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김주완 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폭행재범) 혐의를 받는 박모씨에 대해 지난 8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 의원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씨는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한 성 의원을 발견하고 “성 의원님이시죠” 물은 뒤, 성 의원이 “네”라고 답하자 뺨을 한 차례 때렸다. 박씨는 또 “나는 독립운동가다. 내란 정당은 꺼져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6년에도 폭행죄 등으로 징역 10개월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았고, 2020년에는 폭행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2022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폭행)죄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망상 장애 등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실형 3회를 포함해 수회 처벌받은 전과가 있고, 그로 인한 누범기간 중임에도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의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직후 정신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돼 이 법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15.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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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역풍 분다”…이란 인접국, 트럼프에 공격 자제 촉구

미국이 이란 시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인근 걸프 지역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제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오만 등 걸프 3개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을 공격할 경우 “역내 심각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걸프 3개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선의를 보일 기회를 달라’고 길고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인접국도 경고…“확산 불안정 피해야” 이란 인접국들도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역내로 확산 가능한 불안정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롭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제한적으로 공격했던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 항모 이동·대피 권고…중동 긴장 여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19일째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다만 전날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하면서 군사 행동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중동 지역의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남중국해에 배치돼 있던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이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책임구역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각 인접국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튿날에는 미군의 중동 최대 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일부 직원에게 철수 권고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5.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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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엘리트" 역대급 다저스 선발진 기대, 'WS MVP' 투수가 있다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2026시즌 역대급 선발진을 꾸릴 수 있을까. 기대감은 크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다저스의 선발진은 ‘역대급’으로 강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이유는 5가지다. 첫 번째로 2025년 월드시리즈 MVP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주목했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여전히 엘리트 선수다”면서 “다저스는 2025년에 선발로테이션에 17명이 있었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변동이 있었는데, 야마모토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고 했다. 유일하게 이탈없이 선발로테이션을 지킨 투수가 야마모토다. 202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는 지난해 30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201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정규시즌을 보내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구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다. 매체는 “30차례 선발 등판 대부분 훌륭했다”고 치켜세웠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그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그런데 압권은 포스트시즌 기간이었다.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 6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모두 37⅓이닝 던졌고 33탈삼진을 기록했다. 매체는 “단 6점만 허용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두 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월드스리즈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7세의 야마모토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 외에 두 번째로 지난해 시즌 중반 ‘투타 겸업’에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를 주목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로 2024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했다. 2025년 중반에 마운드에 복귀했고, 2026년에는 풀시즌 ‘투타겸업’을 준비한다. 세 번째로는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가 다저스 마운드에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스넬과 글래스노 모두에게 지난해 정규시즌은 사실상 잃어버린 시즌이었다”고 했다. 부상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건강한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네 번째로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와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에밋 시한의 활약 여부다. 다섯 번째로는 개빈 스톤 등 잠재력을 보여준 젊은 투수들의 존재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6.01.15.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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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미세먼지에 결국 불참 선언' 안톤센의 항변, "세계 선수권은 어떻게 하게"…인도, BWF 오픈 자격 도마 위

[OSEN=이인환 기자] 셔틀콕보다 먼저 문제가 날아다녔다. 경기력이 아니라 환경이 대회의 중심이 됐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불참 선언’으로까지 이어졌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남자 단식 국가대표이자 세계 랭킹 3위 안데르스 안톤센의 발언을 인용해 “안톤센이 뉴델리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이유로 인도 오픈 불참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니라, 인도 오픈을 둘러싼 환경 논란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핀 장면이었다. 안톤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내가 3년 연속 인도 오픈에서 기권한 이유를 궁금해한다. 뉴델리는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수준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며 “올여름 이곳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때는 상황이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기권으로 또다시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도 오픈은 지난해부터 경기장 위생, 대기 질, 운영 미숙 문제로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대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기존 KD 자다브 스타디움이 아닌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로 장소를 옮겼지만, 불만은 오히려 더 커졌다. 외부 바람 유입으로 셔틀콕 속도가 달라진다는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실제 경기 도중 조명이 꺼지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했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위생과 공기 질이다. 덴마크 여자 단식 선수 미아 블리치펠트는 “바닥에는 새똥이 있고, 공기에는 먼지가 가득하다. 심지어 새들이 경기장 안을 날아다닌다”며 “이곳에서 세계선수권을 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남자 대표팀 코치 쑨준 역시 “목이 너무 아파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할 정도”라고 폭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안톤센의 불참은 상징적이다. 그는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인도 오픈 출전을 거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3년 연속 대회를 외면했다는 사실 자체가 대회의 신뢰도를 흔들고 있다. 경기력 이전에 선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진 셈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도 배드민턴협회(BAI)는 진화에 나섰다. 협회 측은 “불만은 훈련 구역과 보조 경기장에 국한된 것”이라며 “본 경기장은 국제 기준에 맞게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일부 인도 선수들도 “국제 대회를 다니다 보면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며 불만을 축소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훈련장과 경기장 인근에서 원숭이가 목격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는 최소한의 통제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인디안 익스프레스’ 역시 원숭이와 위생 문제를 잇달아 보도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트 위에서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은 환경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며 대회를 소화 중이다. 하지만 안톤센의 사례가 보여주듯,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인내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인도 오픈은 오는 여름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띤 대회다. 그만큼 이번 논란은 단순한 불편 사항을 넘어, 세계선수권 개최 자격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셔틀콕이 아닌 먼지와 논란이 더 오래 날아다닌다면, 인도 오픈의 의미는 물론 BWF의 대회 관리 기준 역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 /[email protected] [사진] SNE 스포츠, dewismashes, 프레스 트러스트 오브 인디아, BAI,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 PHOTO. 이인환([email protected])

2026.01.15. 9:42

"알론소? PL 하위권 팀에 왜 와?" 토트넘 꿈 와르르...전담 기자 '팩트폭격' "그냥 행복회로, 현실적 가능성 아냐"

[OSEN=고성환 기자] 안타깝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현실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뒤 그의 차기 행선지 후보들을 분석했다. 그는 빠르게 감독직에 복귀하려는 생각으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을 원할 팀으로는 이미 여러 차례 연결됐던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부진 중인 토트넘의 이름도 나왔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 감독이 알론소 감독의 부임 가능성을 진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뒤 새로운 시대를 열려 했다.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친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주장 손흥민도 10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며 아름다운 작별을 택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돌풍을 이끌던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지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7승 6무 8패(승점 27)를 거두는 데 그치며 14위까지 추락했다. 공격 전개도 리그 최악의 수준이기에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알론소 감독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직후 첫 공식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공식 접촉에 나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팀 토크' 역시 토트넘이 알론소 감독을 좋아하며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면 그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깜짝 소식에 열광했다. '홋스퍼 HQ'는 "알론소는 덜 압박받고 더 많은 젊은 재능들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클럽에서 도전을 원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디 애슬레틱 역시 "서류상으로만 놓고 보면, 알론소는 토트넘이 다시 경쟁력을 되찾는 데 꼭 필요한 인물이다. 그는 이제 자신을 증명해야 할 이유도 생겼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알론소를 선임할 수 있다면, 실망한 팬들을 단숨에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거다. 프랭크 체제에서 시즌 내내 무기력하고 침체된 모습을 보여온 선수단에도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문제는 현실 가능성이다. 알론소 감독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럽 빅클럽이 탐내는 지도자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만큼 현 시점 최대 매물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스레 토트넘이 승자가 될 가능성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은 "당연히 알론소가 토트넘행을 선택할 확률은 낮다. 토트넘은 구단 전반에 걸쳐 혼란스럽고,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스쿼드 역시 균형이 맞지 않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알론소에게는 더 나은 제안들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무조건'이라는 단언은 금물이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차기 행선지로서 토트넘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다. 토트넘에는 여전히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모든 기반이 갖춰져 있다. 최첨단 훈련 시설, 영국 최고의 경기장, 크고 열성적인 팬층, 그리고 지난 20여 년간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 뿐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구단주들까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실낱 같은 희망일 뿐이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에 당장 변화의 조짐은 없다. 만약 상황이 달라진다면 알론소가 토트넘을 바꿔놓을 선택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에 가까워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아스' 역시 리버풀과 바이에른, 맨시티가 유력한 후보라며 알론소 감독의 토트넘 부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365, 토트넘 뉴스,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6.01.15.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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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야욕 안꺾여"…덴마크·유럽 주요국, 그린란드에 파병(종합)

"트럼프 야욕 안꺾여"…덴마크·유럽 주요국, 그린란드에 파병(종합) 덴마크 주도 '북극의 인내 작전' 훈련…독·프·영·스웨덴 등 동참 "美위협 견제하는 동시에 美안보 우려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신호 발신" (서울·브뤼셀=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현윤경 특파원 =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의 3자 회담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덴마크와 유럽 주요국이 곧바로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해 행동에 나섰다. 그린란드 주요 시설 방어를 위한 '북극의 인내 작전'(Operation Arctic Endurance) 훈련 목적의 병력 파견이라고 설명하지만, 미국이 그린란드 합병을 위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일종의 '무력시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백악관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 주재로 열린 3자 회담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논의를 위해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당한 것과 같은 공개적인 면박이나 요란한 파국은 피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됐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번 회담에 대해 "쉽지 않은 만남이었다"며 "근본적인 이견이 존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은 그대로"라고 15일 말했다. 메테 총리는 "그것은 물론 심각한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자 회담이 끝난 직후에도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고 하면 덴마크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지난주 베네수엘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란드를 미국이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변치 않았음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이날 회담을 통해 미국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이견 해소를 위한 실무 그룹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긴장 상황을 외교적으로 풀어갈 시간을 일단 확보했지만, 회담이 끝나자마자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하면서 보란 듯이 행동에 나섰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덴마크와 인접한 유럽 주요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파병에 동참, 나토의 가장 큰 주축국이자 동맹인 미국으로부터 전례 없는 위협에 처한 덴마크에 힘을 실었다. 덴마크 국방부는 이번 병력 증강의 목적이 북극의 독특한 환경 아래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훈련하고 북극에서의 동맹 활동을 강화하며 유럽과 북극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트뢸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DR에 "목표는 그린란드에 보다 상시적인 병력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말해 이번 병력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유럽 외교관들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번 조치의 취지가 그린란드 장악을 시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덴마크와 다른 국가들이 미국이 우려를 제기해 온 북극 안보에 대해 매우 진지하다는 점을 미국 측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미국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것처럼 보일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덴마크군은 이날부터 바로 훈련과 관련한 병력 등을 파견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훈련은 필수 기반 시설 경비, 현지 경찰 등 자치 정부 지원, 동맹 병력 수용, 그린란드 안팎 전투기 배치 및 해상 작전 수행 등을 포함한다고 덴마크군은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북극 인내 작전'에 참여할 정찰 병력 13명을 이날 오전 그린란드로 보냈고, 프랑스는 15명의 산악 전문 병력을 그린란드에 파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랑스 군 선발대가 그린란드로 향하고 있으면 추가 병력도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장교 3명, 노르웨이는 장교 2명을 파견했고, 영국 장교 1명도 정찰 임무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역시 해군 장교 1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유럽 주요국은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줄줄이 그린란드로 병력을 보내고 있다. 덴마크 왕립국방대학의 마르크 야콥센 교수는 유럽군의 그린란드 파견은 트럼프 행정부에 2가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첫째는 그린란드를 상대로 군사 행동을 할 경우 유럽이 이에 맞설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억지' 차원이고, 둘째는 유럽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그린란드를 지키는 것을 등한시했다는 미국의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려는 것이라고 야콥센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린란드는 미국의 통치도 소유도 원치 않으며, 덴마크와 나토 동맹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며 "지금은 내부 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 단결과 평정, 책임의 시간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그린란드를 수호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bwH2mNRupkg]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5. 9:26

美, 멕시코서 미군 참여 마약단속 원해…셰인바움 정부 압박

美, 멕시코서 미군 참여 마약단속 원해…셰인바움 정부 압박 멕시코는 주권 침해 우려해 반대…美, 베네수 공격 후 강하게 요구 美, 베네수 관련 6번째 유조선 나포…"前소유주가 대러시아 제재 위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있는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미군과 멕시코군이 함께하는 합동 작전을 벌이고자 멕시코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멕시코 군인들이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제조시설로 의심되는 장소를 급습할 때 미군 특수부대나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이 마약 제조시설 관련 정보를 입수해 멕시코군에 전달하고, 멕시코군이 시설 급습을 직접 계획, 실행하기 때문에 미군이 참여하는 합동 작전은 미국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주권 침해 등을 우려해 강하게 반대해왔으며, 미국은 작년 초반에 합동작전을 처음 제안한 이후 이를 대체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붙잡아 미국으로 압송한 뒤로 백악관을 비롯한 최고위급에서 다시 멕시코에 합동 작전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두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의 군사 작전 성공으로 더 대담해진 것 같다고 관측했다. 미국의 요청에 대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카르텔을 상대로 미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멕시코에 미군을 보내겠다는 미측 제안은 거절해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항상 (미군의 참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적이었고, (내 입장을) 들었으며, 자기 의견을 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협력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합동작전 대신 정보 공유 강화와 멕시코군 지휘소에 이미 나와 있는 미군 자문단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식통은 NYT에 전했다. 멕시코 당국자들은 미국과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미국 당국자는 미군이나 CIA가 멕시코에서 마약 제조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무인기로 타격하기를 원하는데, 멕시코의 주권에 대한 무시가 될 수 있는 이런 행위가 일어날 경우 셰인바움 정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의 멕시코 내 군사작전은 매우 민감한 이슈다. 미국은 과거에 멕시코를 여러 차례 침공했으며, 원래 멕시코 영토였던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를 무력으로 획득한 역사 때문에 멕시코 내부에는 미국을 향한 불신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에 관심 갖는 이유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마약 대부분이 멕시코를 거쳐 오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이 마약 밀매 차단을 명분 삼아 공격한 베네수엘라는 마약 밀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카리브해에서 유조선 베로니카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원유 수출을 봉쇄하고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유조선을 단속하고 있는데 이렇게 나포된 유조선은 베로니카가 6번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로니카의 직전 소유주가 이란산 무기를 러시아로 운송했다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1.15. 9:26

美, '반정부 시위 탄압' 이란 당국자 제재…對이란 압박 높여

美, '반정부 시위 탄압' 이란 당국자 제재…對이란 압박 높여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포함 트럼프, 제재 지시…재무장관 "자유·정의 원하는 이란 국민 지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 상황과 관련해 강경 진압을 주도한 이란 핵심 당국자와 군 관계자들을 제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을 상대로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경고한 가운데 이번 제재 역시 이란 정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5일(현지시간) "이란 국민들이 기본적인 자유와 경제적 안정을 요구하며 용감하게 거리로 나서는 가운데, OFAC는 이란 정권이 평화적인 시위자들을 잔혹하게 탄압하도록 설계한 인물들에 대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며 신규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OFAC는 "라리자니는 이란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대응해 폭력을 사용할 것을 가장 먼저 요구한 이란 지도자 중 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란 치안부대인 법집행군(LEF) 사령관 2명과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PRG) 사령관 2명도 제재 대상에 지정됐다. 이들 인사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파르스주(州)와 로레스탄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법집행군과 혁명수비대는 민간인을 겨냥해 총격 등 다수의 잔혹 행위를 저질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재무부는 이란 국민들에 대한 잔혹한 탄압에 관여한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을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은 자유와 정의를 요구하는 이란 국민들 뒤에 굳건히 서 있다"며 "재무부는 정권의 폭압적인 인권 억압 뒤에 있는 자들을 겨냥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OFAC는 이와 함께 제재 대상인 이란의 멜리 은행 및 샤르 은행의 이른바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들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은 이란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판매 수익을 해외 시장에서 세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압박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15. 9:26

레오 14세 교황, 스위스 화재 유가족 위로

레오 14세 교황, 스위스 화재 유가족 위로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스키 휴양지 화재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은 "왜 여러분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이들이 이런 시련을 겪어야 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라며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매우 제한적이고 무기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은 대체할 수 없는 빛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을 비추고 우리가 용기 있게 나아가도록 돕는다"라며 "여러분은 다시 기쁨을 찾게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새해 첫날 스위스 발레주 크랑몽타나의 한 술집에서 큰불이나 40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스위스 검찰은 술집 주인 부부를 과실치사상·실화 혐의로 체포하고 수사 중이다. 외국인 중 사망자가 프랑스 다음으로 많았던 이탈리아는 이번 화재 관련 민사 재판에서 원고로 참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5. 9:26

美자산운용사 블랙록, 운용자산 2경원 돌파…ETF가 성장주도

美자산운용사 블랙록, 운용자산 2경원 돌파…ETF가 성장주도 ETF에만 작년 770조원 순유입…'AI 붐'에 사모시장 매출도 2배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운용자산 규모가 2경원을 넘어섰다. 블랙록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보고서에서 2025년 말 기준 총운용자산(AUM) 규모가 14조 달러(약 2경500조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연간 6천980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이 가운데 3천4420억 달러는 작년 4분기 중 순유입됐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 작년 한 해 5천270억 달러가 순유입(약 770조원)돼 운용자산 성장을 주도했다. 블랙록의 ETF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약 5조5천억 달러로 전체 운용자산의 39%를 차지했다. 블랙록은 지난 2009년 ETF 상품 브랜드 '아이셰어즈'(iShares)를 운용하던 바클레이즈의 사업 부문을 인수한 뒤 ETF 부문의 세계 최강자로 떠올랐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사모투자 부문도 급성장했다. 사모시장 부문 매출은 지난해 24억 달러로 2023년(12억 달러) 대비 2배로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디지털 인프라 부문의 투자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블랙록은 사모시장에서 'ETF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 2024년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125억 달러(18조원)에 인수한데 이어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HPS 인베스트먼트를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블랙록은 지난해 9월 한국 내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양해각서(MOU)를 한국 정부와 체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5.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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