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을 앞두고 사전 예매율 73%를 돌파했다. 15일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카메론, 수입/배급 월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약칭 '아바타3') 측은 개봉을 이틀 앞두고 사전 예매율 73%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가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이틀 앞둔 오늘(15일) 오전 7시 기준 사전 예매율 73%, 사전 예매량 38만 장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극장 3사 사이트 역시 모두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아바타: 불과 재'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프리미어를 통해 미리 영화를 관람한 해외 언론 및 평론가들은 “극장의 존재 이유를 각인시키는 작품”(Variety)이란 뜨거운 반응과 함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압도적 스펙터클을 완성하다”(Scott Mendelson), “비주얼 마스터피스”(Bleeding Cool), “시작부터 끝까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랍다. 최근 몇 년간 극장에 걸린 영화 중 가장 시각적으로 압도적이다”(Geeks of Color), “제임스 카메론은 그의 세계관을 완벽히 구축했다”(Screen Rant),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판도라의 세계에 완벽히 몰입될 것”(Collider) 등 극찬을 쏟아냈고,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국내 관객들 역시 “무조건 아이맥스 3D로 봐야 하는 극강의 블록버스터”(CGV_잠자는**), “아바타 시리즈 중 완전 최고!””(CGV_완벽한**), “2025년 말을 장식할 최고의 걸작”(CGV_아날로**), “이게 바로 극장영화다 싶은 영화. 매순간순간 놓칠 수 없는 장면들로 가득했음 ㅠㅠ 그냥 미쳤다!”(CGV_행복한**) 등 '아바타' 시리즈의 정점에 극찬을 쏟아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14. 16:31
'中과 갈등' 日, 판다 '무보유국'된다…"내달 마지막 2마리 반환" 1972년 양국 수교 이후 첫 '판다 제로'…신규 대여 협상 난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판다 2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에 반환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의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중국 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이처럼 정해졌다. 도쿄도는 조만간 세부 반환 일정을 공표할 예정이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생활해왔으며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은 이미 작년 9월 중국에 반환됐다. 특히 이들 쌍둥이 판다는 와카야마현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가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 계약에 의해 사육 중이던 4마리를 지난 6월 일제히 반환하면서 일본에 남아있는 마지막 판다가 됐다. 신문은 "일본은 새로운 판다 대여를 중국 측에 요구해왔지만, 실현 전망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대여 없이 두 마리 판다가 반환되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판다가 사라진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신규 대여 협상은 진척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판다는 양국 간 국교가 정상화한 1972년 처음 일본 땅에 오기 시작해 그동안 30마리 이상이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대여 등 형식으로 일본에서 사육됐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자국에만 있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는 중국에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14. 16:25
호주 총격범 제압 시민 영웅은 43세 과일가게 주인 아흐메드 씨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 씨로 확인…팔·손에 총상 입고 수술 뒤 회복 중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호주 시드니의 해변 총격 사건에서 총을 든 용의자 뒤로 몰래 다가가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은 영웅은 40대 과일가게 주인으로 총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시민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총격범을 현장에서 제압하는 모습은 사건 당시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으로 널리 공유됐다. 15일(현지시간) 호주 세븐뉴스와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의 주인공은 시드니의 과일 가게 주인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43) 씨로 확인됐다. 전날 저녁 촬영돼 온라인으로 확산한 영상을 보면 아흐메드 씨는 큰 나무 아래서 장총을 든 채 사격하는 총격범을 차량 뒤에 숨어 지켜보다 뛰어가 덮친다. 아흐메드 씨는 이어 뒤에서 총격범의 목을 감싸 안고 몸싸움을 벌이다 총기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놀란 총격범은 뒤로 넘어졌고, 빼앗은 총기를 겨누는 아흐메드 씨의 눈치를 살피다가 뒷걸음질 치며 공범이 있는 보행자 다리 쪽으로 도망친다. 총격범이 달아나자 아흐메드 씨는 총을 내리고 손을 들어 허공에 흔든다. 이는 현장에 접근하는 경찰관에게 자신이 총격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아흐메드 씨는 두 아이의 아빠로, 현지에서 과일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으로 보아 그는 아랍이나 중동계로 추정된다. 그의 가족들은 아흐메드는 팔과 손에 각각 한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아흐메드의 사촌 무스타파는 세븐뉴스에 "아흐메드가 아직 병원에 있으며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의사는 괜찮다고 했다"면서 "그는 영웅"이라고 말했다. 호주 지도자들도 앞다퉈 용감한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아흐메드 씨의 신원이 알려지기 전인 전날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총리는 브리핑에서 "그분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이분의 용감한 행동의 결과로 오늘 밤 많은 사람이 살아있게 됐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많은 호주인이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분들은 영웅들로, 그들의 용감함이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5.12.14. 16:25
[OSEN=김채연 기자] 래퍼 서출구가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만났다. 서출구는 최근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Pani Bottle)의 유튜브 채널 '아무거나보틀 Anything Bottle'을 통해 새 서바이벌 프로젝트 'NO EXIT GAME ROOM(출구 없는 게임방)'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웨이브 '피의 게임3' 등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인기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빠니보틀 특유의 리얼한 연출과 서출구의 날카로우면서도 유니크한 진행이 결합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의 타이틀인 'NO EXIT GAME ROOM'은 룸에 갇힌 참가자들이 단 하나의 출구도 없이 오직 게임 실력과 심리전만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설정에서 비롯됐다. 시청자는 매 라운드마다 새로운 규칙과 반전을 맞닥뜨리는 참가자들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서출구는 이번 서바이벌에서 플레이하는 모든 게임의 기획과 제작, 진행을 단독으로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 서출구는 그동안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증명한 전략적 사고와 독창적인 게임 이해도, 참가자 심리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기존 서바이벌 예능에서 보지 못한 신선하고 고도화된 게임을 제작했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서출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뛰어난 두뇌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또 '하늘색까만색', '제자리' 등 앨범 발매는 물론, 유튜브 자체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아티스트들과 시너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새 서바이벌 프로젝트 'NO EXIT GAME ROOM'은 빠니보틀 유튜브 채널 '아무거나보틀 Anything Bottle'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14. 16:25
[OSEN=강서정 기자]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 시즌2’에 일일 크루로 출격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곽윤기가 고한민의 특별 지령으로 ‘펀러너’에서‘ 빡러너’로 변신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15일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4회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홍천 사랑 마라톤 대회’를 배경으로, 3명이 한 팀을 이뤄 하프 코스를 이어 달리는 ‘시빌 워’ 릴레이 마라톤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 ‘일일 크루’로 나선 곽윤기는 “전 즐겁게 달리는 펀런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하지만 그는 대회 당일, 같은 팀인 고한민에게 비밀 지령을 전달받아 당혹감을 드러낸다. 곽윤기는 매니저를 통해 전달된 고한민의 비밀 지령에 깜짝 놀라더니, “이렇게까지 뛰어본 적 없는데…”라며 난감해한다. 그러나 이내 “팀에 민폐를 끼칠 수는 없으니까”라면서 비장한 눈빛을 발산한다. 잠시 후, 그는 레이스에 돌입하자 ‘펀러너’가 아닌 ‘빡러너’로 180도 돌변한다. 이를 본 ‘중계진’ 배성재와 윤여춘은 “역시 ‘선출’(선수 출신)은 다르다!”며 감탄한다. 고한민의 특별 지령으로 확 달라진 곽윤기가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모아지는 가운데, 양세형과 최영준도 같은 구간에 함께 출격해 선의의 대결을 벌인다. 평소 러너로서 자부심이 강한 양세형은 자신의 경쟁 상대인 최영준에 대해 “지금까지는 형(최영준)보다는 제 기록이 더 좋았다”며 우위를 예상한다. 그러나 최영준도 ‘오버페이스’급 속도를 내서 초반부터 양세형을 앞서나간다. 이에 당황한 양세형은 “저 형이 이를 갈고 나왔구나”라며 다시 스퍼트를 낸다. 그런데 최영준은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트레칭을 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는 “계속 옆구리가 너무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하고, “그래도 팀을 위해 멈출 수 없다”며 불꽃 투혼을 발휘한다. 과연 두 사람의 레이스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임수향은 원하는 멤버들과 팀이 되자, “허벅지가 터지도록 달려보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낸다. 하지만 그는 팀원들과 마라톤 코스를 미리 둘러보던 중 “저거 스키장이야?”라면서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임수향이 레이스 시작도 전에 ‘멘붕’을 호소한 이유가 무엇인지, 세 팀으로 나눠 ‘시빌 워’에 돌입한 ‘뛰산 크루’의 릴레이 마라톤 현장은 15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 시즌2’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6:24
[OSEN=강서정 기자] 러너스 하이의 순간부터 흔들리는 눈물까지, 두 번째 도전을 앞둔 극한 크루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 3회에서는 ‘빅5 마라톤’ 완주 다음 날, 러닝의 성지 케이프타운에서 뒤늦은 러너스 하이를 만끽하는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은지, 츠키가 신입 크루원으로 합류, 맹훈련을 거쳐 프랑스 ‘메독 마라톤’이라는 두 번째 도전을 준비하는 여정이 공개됐다. 마라톤 준비 도중 오징어 코스튬을 착용한 츠키가 위기에 빠지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빅5 마라톤 다음 날, 기안84와 권화운은 러닝의 성지 케이프타운에서 회복을 위한 리커버리 조깅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운동에 몰입해 있던 현지인 주니어와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고, 세 사람은 트레일 러닝 코스로 유명한 ‘테이블 마운틴’으로 향했다. 일일 크루원이 된 주니어를 필두로 흙길과 끝없는 오르막을 뛰어오르며 극한의 훈련이 이어졌고, 주저앉은 기안84를 주니어가 다시 일으켜 세우며 ‘아빠와 아들'의 케미를 완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려오는 길엔 무지개가 걸린 영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기안84는 권화운의 추진력으로 케이프타운 최고의 러닝 크루와 10km 러닝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대형 크루의 압도적인 규모, 개성 강한 러너들, 포스 넘치는 크루장 부부의 등장에 주눅이 든 모습을 보였지만, 달리기 시작하자 케이프타운의 아름다운 풍경, 러너들과 나누는 연대감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안84는 대회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러너스 하이’를 만끽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더했다. 또한 4명으로 시작해 600명 규모로 성장한 현지 크루의 문화와 분위기에 자극을 받은 기안84는 “잘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배울 점을 인정했고, “언젠가 극한 크루가 따라잡겠다”라는 각오로 다음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한 크루의 새 얼굴을 찾기 위한 신입 크루원 면접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안84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한 첫 번째 후보는 걸그룹 빌리(Billlie)의 츠키. 월 100km 이상 달리고 있다는 츠키는 “다리가 부서져도 뛰겠다”는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고, 권화운의 날카로운 질문에는 “나는 마인드가 강한 사람, 유리 하트였으면 한국에서 데뷔 못 했을 것”이라는 단단한 답변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어 등장한 개그우먼 이은지는 시작부터 화려한 퍼포먼스로 면접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초보 러너임에도 매일 러닝 연습을 하고 있다는 이은지는 기안84가 달리며 느낀 행복에 공감하며 “초보를 벗어나고 싶다”라는 솔직한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예측 불가한 리액션으로 기안84를 연이어 당황하게 했고, 신입 크루원의 기강을 잡겠다던 권화운마저 이은지의 ‘플러팅’ 상황극에 흔들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연애 금지’ 규칙을 언급하며 권화운에게 “지킬 자신 있냐”고 묻는 장면은 현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입 크루원이 된 이은지와 츠키는 곧바로 다음 도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했다. 기안84는 기본 러닝 자세부터 스피드 조절, 인터벌 훈련까지 직접 지도하며 크루장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츠키는 기안84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훈련을 이어갔고, 빠른 스피드와 승부욕으로 기안84를 놀라게 했다. 특히 빨라지는 속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와 미동 없는 표정으로 ‘러닝 로봇’으로 등극했고, 기안84는 츠키의 실력에 자신이 질까 봐 내심 불안했던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4명이 된 극한 크루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을 위해 출국했다. 50개가 넘는 와이너리를 지나는 코스, 보르도 와인이 제공되는 독특한 구성, 여기에 매년 주제가 있는 코스프레까지 더해진 메독 마라톤은 남아공 빅5 마라톤과는 또 다른 유형의 극한을 예고했다. 네 사람은 올해 코스프레 주제인 ‘바다’에 맞춰 고등어, 오징어, 낚시꾼 등 해양 생물 콘셉트로 변신했다. 그러나 코스프레는 또 다른 변수가 됐다. 31도에 달하는 기온에 코스프레 복장까지 더해져 달리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 특히 오징어로 변신한 츠키는 달릴 때마다 거추장스럽게 움직이는 다리들로 인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완주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던 츠키는 “완주를 포기해야 하는 건가”라며 불안함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결국 눈물이 터져버린 츠키와 이 모습에 근심에 빠진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돼, 극한 크루가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춤을 추며 현지 분위기를 즐기고, 와인의 유혹을 애써 뿌리치려는 기안84의 모습, 내일이 없는 듯 파티를 즐기는 전 세계 러너들의 모습이 예고되며 ‘메독 마라톤’의 정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극한84’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6:23
[OSEN=강서정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점술가의 예언으로 인해 이혼 10년 만에 재혼설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서장훈과 탁재훈이 ‘모벤져스’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점술가는 탁재훈의 손금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한 번 결혼하셨었죠?”라고 단번에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확한 예언에 당황한 탁재훈은 “그게 손금에 다 나와 있냐”고 되물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점술가는 이어 “결혼을 두 번 할 운명이다. 한 번의 찬스가 더 남았다”며 “그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장훈은 즉시 “지금 만나고 있는 분이 있냐”고 묻자, 탁재훈은 멋쩍은 웃음을 지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과 배우 황신혜의 묘한 인연이 화제가 됐다. 이날 탁재훈은 “황신혜 누나랑 거의 살다시피 했다. 하도 봐서 이제는 예쁜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이상민은 “누나를 보고 이야기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신혜는 “탁재훈 씨와 드라마 두 편을 함께 했는데, 두 번 다 나를 차버렸다”며 “묘한 인연”이라고 회상했다. 이에 탁재훈은 “컴퓨터 미인이라고 내가 못 차?”라고 능청스럽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황신혜는 “딸이 나에게 연애를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 나가서도 ‘혹시 삼촌?’이라고 물어보더라”며 연애에 대한 주변의 권유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상민이 “탁재훈을 남자로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묻자, 황신혜는 “나쁘지 않다. 낫 배드(Not bad)”라고 솔직히 답해 묘한 기류를 자아냈다. 이처럼 황신혜가 “탁재훈, 나쁘지 않다”라고 언급한 지 며칠 만에 탁재훈이 점술가로부터 “가까운 시일 내 재혼 운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과 탁재훈의 재혼 가능성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6:22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근희 기자]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 설현은 멤버들을 위해 직접 커피를 내리며 숨겨왔던 특별한 능력과 함께 선배 배우 성동일로부터 뜻깊은 칭찬을 받았다. 14일 전파를 탄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이하 ‘바달집’) 마지막 게스트로 ‘긍정왕’ 김설현이 등판했다. 이날 아침, 설현은 멤버들을 위해 모닝커피를 만들며 숨겨진 능력을 공개했다. 설현의 모습에 성동일은 "너는 복장이 진짜 커피 사장님 같아"라고 감탄했고, 장나라 역시 "지금 딱 카페에서 하는 것 같아. 너무 예뻐"라며 칭찬했다. 이에 설현은 수줍게 "저 바리스타 자격증 있어요"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커피를 마신 장나라는 "재주가 진짜 많은 것 같다"며 설현을 극찬했다. 특히 성동일은 설현의 숨겨진 부지런함을 꿰뚫어 보는 섬세한 관찰력을 보여줬다. 성동일은 설현을 향해 "얘가 어느 정도 활동성이 있냐는 걸 내가 손톱 보고 알았어"라고 말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동일은 "손톱을 바짝 깎아. 그걸 보고 '아 얘가 손을 많이 쓰는구나. 부지런하구나'를 알았지"라고 덧붙이며, 외모가 아닌 사소한 습관을 통해 설현의 성실함을 꿰뚫어본 남다른 통찰력을 자랑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 방송화면 캡쳐 박근희([email protected])
2025.12.14. 16:13
[OSEN=김채연 기자] ‘언더커버 미쓰홍’의 박신혜가 아슬아슬한 위장 취업 작전을 본격 개시한다. 2026년 1월 17일(토)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 / 극본 문현경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8년 만에 tvN으로 돌아온 박신혜를 필두로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여기에 ‘기름진 멜로’,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세기말 오피스 코미디 장르의 한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 오늘(15일) 박신혜의 은밀한 이중 생활이 담긴 ‘언더커버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포스터 속 차분한 정장 차림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신문을 펼친 ‘홍금보’의 손안에는 어딘가 어설프지만 사랑스러운 ‘홍장미’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어 강렬한 대비감을 선사한다. 엘리트 증권감독관에서 한민증권 말단사원으로 과감하게 신분 하위 호환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또한, 1990년대 여의도 증권가의 파란만장한 흐름을 그려낼 드라마답게 레트로한 무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종 금융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들은 그 시절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며 익숙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변신의 귀재 박신혜가 세기말 감성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탄생시킬지, 단 한 장의 포스터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냉미남’으로 변신한 배우 고경표, 하윤경과 조한결도 박신혜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쌓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스무 살 그 시절 ‘미쓰’로 탈바꿈하고 언더커버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을 둘러싸고 펼쳐질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2026년 1월 17일(토)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tvN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14. 16:12
[OSEN=강서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첫 번째 싱글 ‘태양계’ 콘셉트 필름과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컴백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 첫 번째 싱글 ‘태양계’의 콘셉트 필름과 포토는 싱글 앨범 '태양계'에 대한 곡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각 버전마다 다른 분위기와 서사를 담아내며 김세정만의 ‘태양계’ 분위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지난 12일 공개된 ‘Atelier’ 버전 콘셉트 필름에서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찻잔을 들고 있는 장면과 빈자리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기며, 오드리 햅번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우아함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3일 공개된 ‘Chamber’ 버전 콘셉트 포토는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파에 누운 모습과 공허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비밀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연이어 공개된 ‘Chamber’ 버전 콘셉트 필름에서는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공허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는 장면과 내추럴한 모습이 이어지며, 첫 번째 싱글 앨범 ‘태양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극대화한다. 싱글 앨범 ‘태양계’ 콘셉트 포토는 버전별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담아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Atelier’ 버전에서는 세련되고 우아한 무드 속에서 김세정만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Chamber’ 버전에서는 몽환적이고 비밀스러운 분위기 속 공허한 표정으로 또 다른 결을 풀어냈다. 이에 싱글 앨범 ‘태양계’를 통해 김세정의 무한한 음악 세계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싱글 앨범 ‘태양계’는 지난 2011년 발표된 성시경의 원곡을 새로운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원곡의 가진 분위기을 살리면서 김세정표 섬세한 표현과 새로운 감정선을 덧입혀 또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할 예정으로, ‘김세정표 태양계’가 어떤 색으로 채워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김세정은 MBC 금토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따뜻하면서 활기찬 매력을 가지고 있는 부보상 박달이부터 아련하면서 애절한 매력을 가진 따뜻한 세자빈 강연월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데뷔 10주년을 맞은 내년 1월에는 서울을 비롯해 총 8개 글로벌 도시에서 팬 콘서트 ‘2026 KIM SEJEONG FAN CONCERT ‘열 번째 편지’’ 투어를 진행한다.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싱글 앨범 ‘태양계’는 오는 17일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6:06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60~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6분쯤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사람처럼 보이는 물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60~7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4. 16:00
일정한 목적·내용·체재에 맞춰 사상·감정·지식 등을 글·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인쇄하여 묶은 것을 책이라 하죠. 책은 인류가 대대로 쌓아온 지식을 후대에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요. 인류가 언제 어디서나 책을 휴대하고 읽을 수 있게 된 지는 5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러한 '개인 독서' 문화 정착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바로 이탈리아의 출판인 알도 마누치오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알도 마누치오의 생애와 그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고가람 학생모델과 박건우 학생기자가 인천 연수구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찾아갔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이탈리아 로마 국립중앙도서관 및 베네치아 국립마르차나도서관과 협력해 기획한 전시 '천천히 서둘러라: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이하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을 이정연 학예사와 함께 살펴보기로 했죠. 알도 마누치오는 이탈리아 라치오주 바시아노에서 1449~1452년 사이에 태어난 인문학자이자 교육자예요. 학생들을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교재가 부족하다고 느낀 그가 집필하고 이탈리아 국립마르차나도서관이 소장한 세계 유일본 『라틴어 문법』(1493) 초판본을 먼저 살폈죠. "그가 살던 당시 이탈리아는 중세를 지배한 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인간을 새롭게 바라본 시기인 르네상스였어요. 중세의 신 중심적 사고를 배격하고, 인간 중심적 사고를 고양하던 인문주의자들은 '원천으로 돌아가라(ad fontes)'를 외치며 고대 그리스·로마 문헌을 연구했죠. 즉, 그리스·로마 시대의 지혜가 인문주의의 시각에서 재해석되고, 인쇄술을 통해 전 유럽으로 퍼지던 시대였습니다." 15세기 중반 독일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금속활자 인쇄술은 유럽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일으켰죠. 구텐베르크의 인쇄 방식으로 출판된 책은 지식 전달의 속도와 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사람들의 가치관도 바꿨어요. 가람 학생모델이 "흔히 유럽 사회의 지식 정보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구텐베르크를 꼽는데, 알도 마누치오와 구텐베르크가 남긴 업적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라고 질문했어요. "구텐베르크의 인쇄술로 책의 인쇄 속도는 빨라졌지만, 당시 책은 휴대하기에는 어려운 크기였어요. 구텐베르크의 『성서』를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죠. 반면 알도 마누치오는 책을 휴대 가능한 크기로 만들어 지식·정보를 대중화했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정확한 내용으로 인쇄된 책에 대한 갈망을 갖고, 고전 문헌에도 관심이 많았던 알도 마누치오는 출판인이 되기 위해 당시 인쇄업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로 향했어요. 당시 베네치아는 지중해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국제 상업 네트워크의 자본이 결집된 도시였죠. 또 이탈리아의 다른 도시들보다 검열이 느슨한 편이라 인쇄업이 발전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어요. 15세기 말부터 16세기 말까지 베네치아에서는 153명의 인쇄업자가 4500여 종의 서적을 인쇄했는데, 이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같은 시기 유럽에서 인쇄된 서적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는 양이라고 해요. 1489~1490년 사이, 즉 마흔이 넘은 나이에 출판업이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베네치아에 온 알도 마누치오는 알디네(Aldine) 인쇄소를 세우고, 그와 교류하던 많은 인문학자의 편집·번역 등의 도움으로 필사본에서 전해진 오류를 교정하는 등 자신이 출판한 고전 문헌과 당대 저작의 수준을 높였어요. 그리스·라틴어 고전을 꼼꼼히 대조하고 원문으로 인쇄한 덕분에 오류 가득한 판본으로 남거나, 아예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던 문헌들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었죠. "알도 마누치오는 텍스트를 단순히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한 가독성 있게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어요. 그는 최고의 필경사들이 쓴 글씨체를 연구해 아름답고 가독성도 좋은 서체들을 개발했어요. 대표적인 예가 필경사 바르톨로메오 산비토의 고전적인 분위기의 필체를 본딴 이탤릭체(Italic)입니다." 소중 학생기자단은 이탤릭체가 최초로 사용된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의 가장 경건한 편지』(1500)를 살펴봤어요.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1347~1380)가 남긴 368통의 편지를 모은 서간집으로, 성녀가 양손에 들고 있는 책 속의 'iesu dolce iesu amore(온화한 예수 사랑의 예수)', 심장 모양 안의 'iesu(예수)'라는 단어가 이탤릭체로 새겨졌죠. 건우 학생기자가 "알도 마누치오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이전까지 일부 종교 필사본에서 사용되던 작은 판형을 문학 작품에도 적용한 거라고 들었어요"라고 했죠. "맞아요. 당시 책은 크고, 무겁고, 장식이 많아 독서대에 올려놔야 볼 수 있는 크기인 경우가 많았어요. 알도 마누치오는 어디서든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전통적인 대형 판형(in folio·2절판)을 접어 옥타보(Octavo·8절판) 판형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어요. 가로 15cm x 세로 23cm 정도 크기의 이 판형을 그리스어로 '한 손에 쥘 수 있는'을 뜻하는 '엔키리디온(enchiridion)'이라 불렀죠." 이 학예사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옥타보 판형으로 인쇄된 전시 도록을 보여줬는데, 확실히 휴대하기 편한 크기였죠. 오늘날 우리가 쉽게 접하는 한 손에 들고 읽는 책, 즉 포켓북의 원형이 이때 처음 대중화된 겁니다. 알도 마누치오의 옥타보 판형 도입 첫 사례는 1501년 출판된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전집인데요. 책이 '휴대 가능한 지식'으로 전환된 순간이었습니다. 알도 마누치오의 혁신적인 시도로 그가 출판한 책은 큰 인기를 얻었어요. 베네치아 원로원으로부터 자신의 출판물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받았음에도 알도 마누치오의 이름과 이탤릭체를 도용한 위조판들이 유럽 곳곳에서 무단 복제됐죠. 알도 마누치오가 1503년 '모니툼(monitum, 경고·주의를 뜻하는 라틴어)'이란 글을 발표해 독자들에게 종이의 품질이나 헌정 서문의 유무를 확인해 진본을 구별할 수 있도록 안내할 정도로 큰 인기였어요. 1501년 알디네 판본을 모방한 고대 로마의 시인 마르티알리스의 작품을 수록한 『마르티알리스 시집』 프랑스 리옹 지역 위조판도 전시됐는데요. 알디네 판본을 한 줄 한 줄 모방하려 한 흔적은 당시 유럽 출판계에서 알디네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전시실에서는 닻을 감고 있는 돌고래의 문양을 만날 수 있어요. 이는 알도 마누치오의 인쇄소 알디네를 상징하는 표식입니다. 점점 늘어나는 위조판에 대한 대응책이었죠. 돌고래와 닻 문양의 기원은 로마 제국 황제 베스파시아누스(재위 69~79) 시대의 은화로 알려져 있어요.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인문학자이자 골동품 수집가였던 피에트로 벰보가 준 이 동전에서 영감을 받은 알도 마누치오가 1501년경부터 인쇄소의 표식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전시 제목의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문장도 닻과 돌고래의 문양과 관련 있어요.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는 알디네의 사훈이자, 1508년 알도 마누치오가 출간한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의 『격언집』에 등장하는 격언이죠. 닻은 신중함을, 돌고래는 신속함을 상징해요. 즉, 닻과 돌고래는 지식의 신중한 검증과 신속한 확산이라는 상반된 가치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의 정신이 담긴 문양이자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표현의 의미를 형상화한 것이죠. 알디네는 문학뿐 아니라 의학·문법·철학·역사·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보였는데, 이는 지식을 세상에 보편적으로 전파한다는 르네상스 시기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했죠. 알도 마누치오가 약 20년 동안 출판한 책은 약 120~130여 종에 달합니다. 그의 책을 통해 철학자·과학자·역사가·의사들이 더 정확한 텍스트를 접할 수 있었고, 이는 르네상스는 물론 유럽 근대 학문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알도 마누치오가 책의 크기를 작게 만들고, 고전이나 여러 분야의 문헌들을 정확히 검증해 출판하지 않았다면 오류가 많은 판본이 계속 전해졌을 겁니다. 그러면 후대로 갈수록 오류가 더 많아지고, 잘못된 지식이 전달될 수 있죠." 1515년 알도 마누치오는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 알도의 장인 안드레아 토레사노, 아들 파올로, 손자 알도 2세가 가업을 이어갔지만, 1597년 손자 알도 2세를 끝으로 100년 넘게 이어진 마누치오 가문의 출판 사업은 막을 내렸어요. 마누치오 가문이 인쇄한 대표 판본들을 만난 소중 학생기자단은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인쇄 기술 발명을 통해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면, 알도 마누치오는 이탤릭체 등 가독성이 높은 서체와 옥타보 판형의 개발을 통해 책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임을 알 수 있었죠. 그가 오랫동안 소수만의 것이었던 책의 경계를 허물며 지식의 대중화를 이끈 인쇄출판 문화의 개척자로 기억되는 이유예요. 동행취재=고가람(서울 송화초 4) 학생모델·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 학생기자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이번 취재를 통해 저는 알도 마누치오라는 사람을 알게 됐어요.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바로 옥타보 판형의 탄생이에요. 그전에는 비싸고 무겁던 책을 알도 마누치오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었어요. 알도 마누치오가 운영하던 인쇄소의 로고 문양도 봤죠. 닻을 감싸고 있는 돌고래의 모습으로 '신중하지만 서둘러서'라는 뜻이 담겨있어 정말 흥미로웠어요. 그런 알도 마누치오의 마음은 제게 교훈이 되었죠. 저는 우리가 개인 독서 문화를 확산시킨 알도 마누치오에게 감사하고, 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고가람(서울 송화초 4) 학생모델 '알도 마누치오,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 전시를 살펴보며 제가 처음 들어본 인물인 알도 마누치오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출판인이란 사실을 배웠습니다. 알도 마누치오는 이탤릭체를 개발하는 등 출판의 문법을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사람이에요. 그리스·로마 고전 문학 등 매우 다양한 책을 출판해 120~130종 정도 출판했다 하니 그 규모와 인기도 짐작되죠. 또한 알도 마누치오는 인쇄소를 열고, 책의 크기도 줄여 민중들도 책을 쉽게 읽으며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했어요. 소수의 특권을 민중화시켜 모두의 것으로 만든 알도 마누치오의 업적을 알아보고 여러 르네상스 시대의 책들도 관람하며 알도 마누치오 인쇄소의 상징인 돌고래와 닻, ‘천천히 서둘러라’의 의미를 더 자세히 새길 수 있었어요. 특히 『라틴어 문법』,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의 가장 경건한 편지』 등 세계에서 유일하고 유명한 책들도 볼 수 있어서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박건우(경기도 판교초 5) 학생기자 성선해([email protected])
2025.12.14. 16:00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원정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33, LAFC)이 돌아가자마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무릎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승 4무 6패, 승점 22점에 머무르며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노팅엄은 승점 18(5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16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 전까지는 17위로 강등권 바로 위였으나 토트넘을 손쉽게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고, 10일 구단 레전드 손흥민이 방문한 경기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격파하며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나자마자 대패를 당하며 기껏 마련했던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날려먹고 말았다. 아울러 토트넘은 노팅엄전 3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3-1로 승리한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때 경기가 손흥민이 뛴 마지막 노팅엄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도움을 올리면서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 콜로 무아니-사비 시몬스-모하메드 쿠두스, 아치 그레이-로드리고 벤탄쿠르, 제드 스펜스-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노팅엄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고르 제주스, 칼럼 허드슨오도이-모건 깁스화이트-오마리 허친슨, 엘리엇 앤더슨-이브라힘 상가레, 니코 윌리엄스-무릴루-니콜라 밀렌코비치-니콜로 사보나, 존 빅토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휘청였다. 전반 6분 사보나가 우측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가레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토트넘 수비가 손도 쓰지 못한 공격이었으나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노팅엄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실상 토트넘이 자멸했다. 전반 28분 그레이가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상가레의 압박에 공을 뺏겼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상가레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옆으로 내줬고, 허드슨오도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그레이가 날카로운 터닝 슈팅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노팅엄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에도 노팅엄의 기세가 이어졌다. 후반 5분 추가골까지 나왔다. 허드슨오도이가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겨냥했다. 크로스처럼 보였지만, 공은 그대로 쭉 뻗으며 비카리오를 지나쳐 골대 안에 꽂혔다. 허드슨오도이의 환상적인 멀티골 달성 순간이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15분 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 주앙 팔리냐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3번째 골도 노팅엄의 몫이었다. 후반 34분 상가레가 허드슨오도이의 패스를 받은 뒤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허드슨오도이가 2골 1도움, 상가레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끝내 노팅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노팅엄이 네 번째 골을 위해 공격을 쉬지 않았다. 후반 38분 허드슨오도이가 해트트릭을 노려봤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0-3 대패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4. 15:59
음주운전 뺑소니 사실을 숨기고 근무한 군인의 퇴직연금(퇴직급여) 지급을 중단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육군 부사관 출신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낸 군인연금 지급거부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과거 군인으로 근무하던 중 혈중알코올농도 0.169%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군인임을 밝히지 않아 군 수사기관으로 이첩되지 않았고, 2006년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A씨는군에게 알리지 않고 계속 근무하다가 2019년 정년을 앞두고 형사판결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제적 및 보충역 명령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021년 퇴직급여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재정관리단이 지급청구권 소멸시효 기산시점을 착각해 줄 필요가 없던 급여를 지급하며 문제가 빚어졌다. 군인연금법에 따라 퇴직급여 청구권은 형사판결 확정으로 당연퇴직한 2006년부터 소멸시효(5년)가 발생해 2011년 만료됐다. 재정관리단은 시작 시점을 제적 명령이 난 2019년으로 착각해 복무 기간 24년 1개월에 대한 군인연금을 줬다. A씨는 퇴직급여 2억1000만원을 받았고, 2023년 1월까지 매달 112만의 퇴직연금도 받았다. 뒤늦게 실수를 안 재정관리단은 2023년 2월 지급을 정지하고, 이미 지급한 2억3000만원에 대해서도 환수 조치에 나섰다. 법원은 "퇴직급여 청구권은 시효로 소멸했다"며 A씨가 군인연금법상 퇴직급여 수급권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급 청구권 시효는 2006년부터 진행돼 2011년 끝났다고 봤다. 다만 A씨는 앞서 2억여원 환수를 취소해달라며 별도로 낸 소송에서는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A씨에 대한 퇴직연금 지급 취소 자체는 적법하다면서도 이미 지급된 돈을 일시에 환수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14. 15:56
[OSEN=강서정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가 러닝에 푹 빠졌다. 곽튜브는 지난 14일 “주말에도 러닝중독”이라며 1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6분 40분초만에 뛴 기록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겨울에도 꾸준한 러닝. 언젠가 8분대 진입하는 그날까지”라며 1.38km를 12분 59초만에 뛴 기록을 공개했던 바. 이후 1km 가까이 되는 거리를 6분 40초만에 뛰면서 곽튜브는 며칠 만에 기록을 단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0월 5살 연하의 공무원 아내와 결혼했다. 당초 내년 5월로 예정됐던 결혼식은 혼전임신으로 일정을 앞당겼으며, 현재 아내는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곽튜브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5:46
[OSEN=한용섭 기자] 만약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유틸리티 부문’이 신설된다면,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본혁이 가장 수혜자가 될까. 차명석 LG 단장은 최근 LG팬들과 함께 한 ‘통합 우승 기념, 팬과 함께 하는 맥주 파티’ 도중 토크 콘서트에서 ‘팀에서 빛과 소금 구본혁 선수를 위해 골든글러브 유틸리티상 신설해주세요’라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차 단장은 "KBO에 유틸리티 부문 신설을 정식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메이저리그에도 있기 때문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감독상을 신설했는데 LG가 추천 안건으로 올려서 통과가 된 거다. 이번에는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도 KBO에 건의해서 10개 구단이 한 번 의논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구본혁은 올 시즌 13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343타수 98안타) 1홈런 38타점 41득점 10도루 OPS .717을 기록했다. 수비가 뛰어난 구본혁은 1루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에서 소금 같은 활약을 했다. 2루수로 220⅔이닝, 3루수로 328⅔이닝, 유격수로 315이닝을 뛰면서 총 864⅓이닝을 소화했다. 오지환 부상 때 유격수, 문보경이 1루수로 뛸 때 3루수, 신민재가 2군에 내려갔을 때는 2루수를 빈틈없이 메웠다. 시즌 막판 좌익수로도 출장해 16이닝을 뛰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오스틴이 허리 잔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구본혁이 5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구본혁은 KBO 수비상에서 3루수 부문 2위를 차지했지만, 골든글러브에서는 후보로도 오르지 못했다. 골든글러브는 야수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경기수X5이닝) 이상 수비를 출장해야 후보 자격이 되기 때문이다. 주전 못지 않게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능력을 지닌 선수는 인정받지 못한다. 차명석 단장이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신설을 KBO에 건의하겠다고 밝혀 향후 유틸리티 부문이 생길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는 2022년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이 추가됐다. 구본혁과 같이 여러 포지션에서 뛰면서 기여한 선수들이 팀 마다 있다. KIA 김규성은 2루수로 79경기 301⅔이닝, 3루수로 31경기 109⅔이닝, 유격수로 25경기 119⅓이닝, 1루수로 7경기 23이닝을 뛰었다. 롯데 고승민은 1루수로 45경기 299이닝, 2루수로 60경기 449⅓이닝, 우익수로 22경기 165⅔이닝, 좌익수로 2경기 10이닝을 소화했다. KT 황재균은 1루수 79경기 561⅔이닝, 3루수로 38경기 271⅔이닝, 2루수 3경기 11이닝, 유격수 1경기 1이닝을 소화했다. SSG 오태곤은 1루수 58경기 178⅓이닝, 좌익수 25경기 139이닝, 우익수 21경기 95⅔이닝, 중견수 12경기 49이닝 출장했다. 두산 이유찬은 유격수로 67경기 541이닝, 2루수로 11경기 64이닝, 3루수로 3경기 2⅔이닝, 좌익수로 7경기 40이닝, 중견수로 3경기 17이닝, 우익수로 3경기 13이닝 등 내외야 6개 포지션을 출장했다. 한화 이도윤은 2루수로 64경기 380⅔이닝, 유격수로 43경기 195⅔이닝, 3루수로 7경기 24이닝, 1루수로 4경기 5이닝을 소화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4. 15:41
형부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며 법인 계좌에서 7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처제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포 모 제조업체의 전 경리 직원 40대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회사 법인 명의 계좌에서 553차례에 걸쳐 총 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형부 B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회사의 경리 직원으로 일했다. 2013년 말 해당 업체에 입사해 자금 관리 업무를 해온 그는 법인 계좌와 연계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과 가족 계좌로 회사 자금을 이체하면서 거래 업체에 보내는 것처럼 송금 메모를 적거나 자금 지출 결의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 그는 빼돌린 돈을 자녀 영어 교육비로 매달 150만∼200만원씩 쓰고 가족 보험료와 세금 납부, 쇼핑 등에 사용했다. B씨는 2021년 말 김포세무서로부터 수입 금액을 누락한 혐의가 있으니 해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을 알게 됐다. B씨는 이미 A씨에게 매달 450만원의 월급을 줬고, 여러 차례 금전적 도움을 준 상태였다. A씨의 범행을 안 뒤에도 해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3개월을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형부도 회사 자금을 유용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변명으로 대응하고 빼돌린 자금도 돌려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믿고 있었을 B씨 부부는 이 범행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소명하기에 앞서 변호인을 대동해 이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가족들로부터 B씨 부부를 고립시키려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법정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적이 매우 불량한 점에 비춰보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4. 15:40
칠레 대선 '강경보수' 카스트 당선…4년 만에 우파 재집권 결선서 '공산당' 하라 제쳐…이민자 추방 천명 '칠레의 트럼프' 중남미 정부 '우경화' 가세…대통령 당선인, 내년 3월 취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한국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2004년 발효)로 잘 알려진 칠레의 14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결선)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가 좌파 집권당 지지를 받은 히아네트 하라(51) 칠레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icio Electoral de Chile·SERVEL)는 개표율 57.44% 기준 카스트 59.16%, 하라 40.84%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TV칠레비시온과 일간 엘메르쿠리오·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며 카스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로 했다. 하라 후보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축하를 전했다"며 패배를 승복했다. 지난달 16일 1차 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른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중도우파 성향 세바스티안 피녜라(1949∼2024)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에 '오른쪽'으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반면 '30대 좌파 기수' 가브리엘 보리치(39)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 속에 자신의 소속 정당이 아닌 하라 후보의 외연 확장 실패까지 마주하며 퇴진하게 됐다. 변호사 출신의 카스트 칠레 대통령 당선인은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쥔 거물 정치인이다. 하원에서 내리 4선(2002∼2018년)을 했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칠레 군부 독재자인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정권의 장관으로 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언행이나 정치적 스타일이 비슷해 '칠레의 트럼프'라고도 불리는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불법(서류 미비) 이민자 추방을 약속했다. 그는 유세 과정에서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날짜를 일일이 세어가며 불법 이민자를 겨냥해 "옷만 걸친 채 떠나야 할 상황이 오기 전에 떠나라"고 경고해 왔다. 그는 군사 독재에 대한 사회적 반감에도 조직범죄와 싸우기 위한 군대의 권한 확대를 피력한다. 또 "범죄 소탕을 위해서라면 비상사태 선포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정부에서 도입해 주변국의 주목을 받은 대형 교도소 건설과 갱단원 대거 수감 정책 역시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관련 제안을 현실화하려면 의회 내 온건 우파 세력과의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TV칠레비시온은 짚었다. 칠레 공화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엘메르쿠리오·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과 AF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으로부터 극우주의자라고도 묘사되는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시장 경제주의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공공예산 삭감, 규제 완화, 기업 법인세 인하, 노동법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 등이 주요 구상으로 꼽힌다. 이번 칠레 대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미의 모범생'이라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달리 칠레에서는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 유입과 맞물려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경제 성장 속도까지 둔화하면서, 좌파 보리치 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해진 상태였다. 다비드 알트만 정치학자(칠레 가톨릭대)는 로이터통신에 "칠레 유권자들이 4년 만에 더 파시스트가 된 것은 아니며, 좌파에 등을 돌린 상태에서 안착할 만한 유일한 곳이 카스트였다고 본다"며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을 20년 이상 정치 경력을 가진 친숙한 인물로 인식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양극단으로 갈라진 국론을 통합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도 안게 됐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과 여전히 영향력 있는 좌파 시민사회계 저항은 '철권통치' 구상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Blue Tide) 현상은 뚜렷해졌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라과이·볼리비아·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트럼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온두라스에서는 좌파 여당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들 가능성이 크다. 인구 2천만명의 칠레에서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3월 11일 취임한다. 칠레 대통령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은 안 되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4. 15:25
칠레 대선결선 개표 초반 '강경우파' 카스트 우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미 칠레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강경 우파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가 좌파 히아네트 하라(51) 칠레 공산당 후보에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25.37% 기준 카스트 후보 59.83%, 하라 후보 40.1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득표수는 59만 표가량 차이를 보였다. 칠레 인구는 2천만명이며, 이번 대선 유권자 수는 1천570만명이었다. 지난달 1차 투표에서는 하라 후보가 26.85% 득표율로, 23.93%의 카스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한 바 있다. 칠레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을 치른다. 현지 언론에서 '극우주의자'라고도 묘사하는 카스트 후보는 두차례 낙선(2017·2021년)에 이어 3번째 대권 도전이다. 그는 불법(서류 미비) 이민자 추방, 대규모 교도소 건설, 공공기업 민영화 등을 공약했다. 카스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블루 타이드'(Blue Tide)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라과이·볼리비아 등지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임기 4년의 칠레 새 대통령은 내년 3월 11일 취임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2.14. 15:25
[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박나래에게 주사를 놨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를 출국금지시켜 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나래 사건의 주사이모 의사 호소인을 긴급 출국금지시켜 달라는 민원에 대한 법무부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한 민원에 대해 법무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법무부장관이 정하는 관계기관의 장은 형사재판 중이거나 수사 중인 사람 등에 대해 법무부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자가 출입국관리법 제4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 법령이 정한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여부를 심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기관이 아닌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수액 주사 등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임 전 회장은 앞서 박나래와 A씨를 의료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다. A씨가 실제 의료인 자격을 갖추지 않은 ‘무자격자’로 판명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의료법상 왕진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며, 의료기관 외에서 적법하지 않게 진료하거나 의무기록을 작성하지 않은 경우에도 최대 500만 원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한편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중국 내몽고 지역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의사면허 취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지자,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며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박나래의 ‘주사 이모’ 논란은 단순 해프닝을 넘어 수사 및 출국금지 논의 단계로까지 번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14.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