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모리현 앞바다서 또 규모 6.7 지진…쓰나미주의보 발령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 8일 밤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12일 오전 11시 44분께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5로 발표했다가 6.7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남부와 혼슈 동북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NHK는 낮 12시 10분 이후 일부 지역에 최고 높이 1m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강진을 계기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한 상태다. 이 주의보의 대상 지역은 홋카이도 동부와 아오모리현부터 도쿄도 인근 지바현에 이르는 혼슈 태평양 연안이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2.11. 20:25
음원 플랫폼 벅스의 연말 결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NHN벅스는 12일 회원들의 스트리밍·다운로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2025 우리가 사랑한 음악’(집계 기간 2024년 12월 1일∼2025년 11월 30일) 결과를 공개하며 해당 OST가 올해 앨범 부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앨범 ‘로지(rosie)’, 밴드 데이식스의 ‘포에버(FOUREVER)’, 지드래곤의 ‘위버멘쉬(Ubermensch)’, 아이브의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가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곡 단위 순위에서는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이 ‘가장 사랑한 곡’ 1위로 선정됐다.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가 2위에 올랐으며, 로제의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아파트(APT.)’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은 5위 였다. 지드래곤은 올해 벅스에서 가장 많은 ‘좋아’를 받은 아티스트로 집계됐다.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이용자 검색량이 가장 높은 가수로 꼽혔다. ━ 올해 노래방 최고 인기곡은 우즈 ‘드라우닝’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곡은 우즈의 ‘드라우닝’으로 집계됐다. TJ미디어는 이날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7일까지 자사 노래방 반주기 재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드라우닝’이 연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성 솔로 가수가 노래방 인기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5년 연속이다. 지난해에는 이창섭 ‘천상연’, 2023년에는 박재정 ‘헤어지자 말해요’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차트에서는 발라드 강세가 뚜렷했다. 황가람 ‘나는반딧불’이 2위, 조째즈 ‘모르시나요’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이창섭 ‘천상연’은 4위에 올랐다. 2000년대 인기곡도 꾸준한 존재감을 보였다. 버즈의 ‘마이 러브(앤드)’와 ‘남자를몰라’가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고, 이지의 ‘응급실’은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은 9위로 집계됐다. 1989년 발표된 변진섭 ‘숙녀에게’는 KBS ‘개그콘서트’ 소개 이후 재조명되며 전년 대비 829계단 상승한 40위를 기록했다. 올해 새로 수록된 곡 중에서는 조째즈 ‘모르시나요’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고, 마크툽 ‘시작의 아이’가 2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3위에 올랐다. ‘소다 팝’도 10위에 들며 OST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11. 20:16
[OSEN=유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둘째 임신 후 달라진 신체 변화와 시술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1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방송불가! 이지혜 노산도 한방에 임신 가능한 남편들은 절대 모르는 역대급 사우나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가수 나비와 박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지혜와 함께 사우나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44세에 둘째 임신에 성공한 박은영은 시험관 시술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첫째를 낳기 전에는 유산이 몇 번 있었다. 둘째는 철저하게 시험관으로 가자고 생각했다”며 “4월에 첫 이식을 했는데 다행히 한 번에 됐다. 아직도 배아가 6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험관 과정에 대한 오해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되게 힘들어하지 않나. 저는 오히려 그때 일이 더 많았다. 아침에 병원 들렀다 촬영 가고 그랬다. 너무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임신 후 신체 변화에 대한 솔직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은영은 “가슴이 커지더라. 꽉 찬 B컵을 지나 거의 C컵이 되니까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수술을 한 번 해볼까? 위아래로 다 해볼까 했다. 이쁜이 수술이랑 같이”라고 덧붙이며 솔직한 입담을 이어갔다. 이에 당황한 이지혜는 “은영이 예쁜이라고, 우리 은영이 다 예쁘다”고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영은 출산 후 여성들이 겪는 변화와 시술 이야기에도 공감했다. 그는 “주변에 자궁하수 겪는 분도 많더라. 노화로 장기가 처지는 걸 예방하려고 수술을 한다더라”고 말하자, 이지혜는 “이렇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다”고 반응했다. 한편 박은영은 지난 7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으며, 2019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2021년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11. 20:13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 직원 김성호(지산학혁신센터) 씨가 12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충청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충청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충청북도 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됐으며,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를 포상해 지도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호 씨는 2023년 1월부터 진천캠퍼스 새마을동아리 담당자로 활동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민·학 협력 모델 확산에 힘써왔다. 특히 김성호 씨는 지역의 현안과 대학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생들의 사회참여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성호 씨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지역을 위해 헌신해 온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이 지속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더 넓은 시각에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20:10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감사원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관련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의대 증원 결정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윤 전 대통령, 이관섭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전 차관,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등 5명이다. 의협은 12일 "피고발인들의 범죄사실이 강력히 의심되므로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해달라"며 "정부가 책임자 문책을 외면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 고발과는 별개로 민사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의료 붕괴에 책임이 있는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은 자기 잘못을 겸허히 인정하고 국민과 의료계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감사원의 최근 감사 결과를 근거로 윤 전 대통령과 관계자 등에게 직권남용, 직무 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회증언감정법 제14조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말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증원 규모 결정부터 대학별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내놨다. 논리적 정합성이 미흡한 추계에 근거해 증원 규모 안을 마련했고, 절차적 정당성 확보 노력도 미흡했다는 게 그 이유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1. 20:06
[속보] 李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회사 망한다는 생각 들게"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2.11. 20:05
[OSEN=노진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별리그 전 경기를 관람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구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판매는 사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중 언제 접수하더라도 유불리는 없다. 개인은 경기당 최대 4장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대회를 통틀어 신청 가능한 티켓은 최대 40장이다. 신청이 마감되면 FIFA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티켓 배정 결과는 내년 2월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된다. 이번 대회부터 입장권 가격 책정 방식이 달라졌다. FIFA는 유동 가격제를 도입했다. 경기별 예상 수요를 기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관심이 높은 경기는 가격이 더 비싸지는 방식이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전 입장권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가격이 가장 낮았다. 비장애인 일반 관중은 좌석 등급에 따라 카테고리 1부터 4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경기장에는 카테고리 4 좌석이 배정되지 않았다. 최저 등급은 카테고리 3이다. 멕시코전 카테고리 3 좌석 가격은 265달러(약 4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500달러(73만 원)다. 카테고리 1은 700달러(약 103만 원)로 책정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전은 카테고리 3이 180달러(약 26만 원)다. 카테고리 2는 400달러(약 58만 원)다. 카테고리 1은 500달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테고리 3은 140달러(20만 원)다. 카테고리 2는 380달러(약 56만 원)다. 카테고리 1은 450달러(약 66만 원)다. 한 사람이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관람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최소 비용은 585달러다. 한화로 약 86만 원 수준이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6월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20:01
결혼 1~5년 차 신혼부부 중 절반은 자녀가 없었다. 내 집이 없고, 맞벌이를 할수록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빚을 지고 있었고, 빚은 소득의 2배가 넘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담긴 대한민국 신혼 부부의 삶의 모습이다. 지난해 결혼한 지 5년이 넘지 않는 신혼부부는 95만2000쌍으로 전년보다 2만2000쌍(2.3%)이 감소했다. 신혼부부는 2015년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될 때만 해도 147만2000쌍이었는데, 매년 감소해 2023년 처음으로 100만 쌍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최근 감소폭은 2021년(-7%), 2022년(-6.3%), 2023년(-2.3%) 등으로 매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년차 신혼부부가 21만 쌍으로 9.8%(1만9000쌍)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5년)가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에 접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는 줄고 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율은 51.2%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비율은 2015년 64.5%에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결혼 5년 차까지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4쌍 중 1쌍(27.4%)이 됐다. 평균 자녀 수도 0.02명 감소해 0.61명까지 하락했다. 맞벌이와 내집 마련 여부가 아이 여부에 영향을 미쳤다.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1%)은 외벌이 부부(55.2%)보다 6.1%포인트 낮았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6.6%로 무주택 부부(47.2%)보다 9.4%포인트 높았다. 유주택 부부의 평균 자녀수는 0.67명으로 무주택 부부(0.56명)에 비해 0.11명 많았다. 맞벌이가 많고 주택을 사기 힘든 서울은 평균 자녀 수가 0.5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맞벌이(0.51명)와 외벌이(0.53명)의 차이보다 유주택(0.6명)과 무주택(0.47명) 부부 간의 차이가 더 컸다. 다만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비중은 42.7%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소유 비중은 19년 42.9%였지만 문재인 정부 시기 집값 상승 등을 겪으며 22년 40.5%까지 낮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된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 대출의 영향으로 주택 소유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ㆍ입양한 무주택 가구 등에 주택 구입 자금을 시중보다 낮은 금리에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는 아파트(77%)로 전년보다 아파트 거주 비중이 2.5%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거주 비중은 2019년 69.8%에서 매년 늘고 있다.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전년보다 5%(364만원) 증가했다. 특히 소득 1억원 이상인 신혼부부 비중이 23.9%로 전년보다 3.2%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신혼 부부 비중이 59.7%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소득도 늘었지만, 빚이 더 많이 늘었다. 전체 신혼 부부의 86.9%가 빚이 있었는데, 이들의 대출 잔액은 중앙값은 1억7900만원이다. 전년(1억7051만원)보다 5%(749만원)가 늘었다. 특히 대출이 있는 부부 중 3억원 이상 대출을 가진 경우가 24%로 전년보다 2.8%포인트 늘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집을 사기 위한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12.11. 20:01
“한국의 발효와 서양의 치즈 문화에는 모두 ‘느림의 미학’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잠실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비채나에서 열린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의 미식 쇼케이스 ‘미국 크림치즈와 함께한 한식의 새로운 길 美味(미미)’는 이 한마디로 압축될 수 있었다. 전광식 비채나 총괄셰프가 남긴 이 말은 한국 발효와 미국 치즈가 만나는 이번 협업의 핵심 방향을 표현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미국산 크림치즈를 한국의 발효 식재료와 결합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미학이 교차하는 새로운 한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미국대사관 농무참사관 켈리 스탱(Kelly Stange)과 가온 소사이어티 김병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 글로벌 푸드서비스 부문 에이미 푸어(Amy Pore) 부사장은 영상 인사를 통해 “미국 치즈와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은 모두 숙성과 발효를 통해 깊은 맛과 질감을 완성한다”며 두 식문화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전광식 셰프팀은 이번 협업에서 무엇보다 ‘한식의 발효 과정’ 자체에 집중했다. 전 셰프는 전통 발효의 원리와 과정을 다시 연구해 이를 한국 식재료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통 발효의 구조를 이해한 뒤 그 결과물을 크림치즈와 어떻게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비채나는 명이나물, 누룩소금, 유자, 감태 등 네 가지 한국 식재료를 발효·건조해 파우더 형태로 만든 뒤, 이를 크림치즈와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 셰프는 “향과 감칠맛을 균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사용성이 좋도록 건조·파우더화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했다”며, “이 발효 크림치즈는 크림치즈 고유의 부드러움과 은은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한국 발효 식재료의 깊이를 섬세하게 더해주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네 가지 발효 크림치즈는 이날 선보인 다섯 가지 메뉴로 확장되었다. 감태는 바다의 고요한 향과 은근한 감칠맛을 지닌 재료로, 감태 크림치즈 김부각에서는 찹쌀죽을 바른 전통 김부각을 튀긴 뒤 그사이에 감태 크림치즈를 샌드해 바삭한 식감 속에 바다 풍미를 담았다. 명이나물은 육류와 잘 어울리는 진한 마늘 향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명이나물 크림치즈 육회 증편은 구워 튀긴 증편 위에 명이 크림치즈와 조청 간장 양념 육회를 올리고 절인 노른자를 갈아 올려 풍미를 더했다. 유자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상큼하고 향긋한 풍미를 지닌다. 이러한 특징은 유자 크림치즈 대게 튀김에서 대게살·감자·볶은 양파를 섞어 만든 속에 유자 크림치즈를 더해 튀겨내는 방식으로 구현돼, 해산물의 단맛과 유자의 산뜻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누룩소금은 채소와 육류의 맛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구수함을 품고 있어, 누룩소금 크림치즈 비빔국수로 맛볼 수 있었다. 누룩소금 크림치즈에 양파장아찌와 김치볶음을 더해 담백하게 완성했으며, 기본 국수를 먼저 맛본 뒤 별도로 제공되는 새우젓 크림을 곁들이면 서로 다른 발효의 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디저트로 선보인 곶감 크림치즈는 채 썬 곶감과 견과류, 원당을 크림치즈와 섞어 속을 채운 뒤 바삭하게 구워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고소함을 살렸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는 이번 협업을 통해 크림치즈가 한식이라는 정교한 미식 문화 안에서도 충분히 확장 가능한 재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 치즈 생산국으로, 2024년 약 650만 톤을 생산해 전 세계 치즈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하며, 50개 주 전역에서 연중 안정적인 원유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전광식 셰프는 “한식의 본질을 존중하면서 현대적 해석을 더하는 것이 비채나의 철학”이라며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식문화가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통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본 과정”이라고 말했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5.12.11. 20:00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영국 런던 서부 첼시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조던 헨더슨(35, 브렌트퍼드)과 점심을 함께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살라가 고급 레스토랑 ‘스칼리니’에서 헨더슨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라며 "대화의 중심은 사우디 프로리그였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헨더슨에게 리그 환경과 생활 전반에 대해 여러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만남은 최근 살라를 둘러싼 리버풀 내부 분위기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살라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번 제외가 그의 인터뷰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달 30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부터 살라를 벤치에 앉혔다. 4일 선덜랜드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표정은 굳어 있었다. 불만을 숨기지 못한 듯한 모습이었다. 7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명단에 들었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리고 10일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리즈전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국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연속 벤치에 앉아 있다. 실망스럽다"라며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그런데 왜 계속 교체 명단인지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여름에 여러 약속이 있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감독과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끈끈함이 사라졌다. 이제는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선수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보호받지 못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5달 전만 해도 개인상을 휩쓸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비난이 나를 향한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강경 발언은 클럽 내부 분위기를 흔들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 보드진이 살라의 행동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더했다. ‘인디카일라 뉴스’는 구단이 살라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헨더슨과의 식사는 의미가 작지 않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약 6개월간 사우디 무대를 경험했다. 현재는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다. 헨더슨은 사우디 당시 경험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살라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인물들의 증언도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식당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최대한 시선을 피하려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살라가 헨더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자리를 함께했다. 파스타와 커피, 탄산수를 곁들였다는 구체적인 묘사도 나왔다. 이 만남이 알려진 시점과 맞물려 사우디 측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최고경영자 오마르 무가르벨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살라는 사우디 리그가 환영하는 선수다. 분명한 타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야, 네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뛰는 무대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파이어와 샌디에이고가 잠재적 행선지로 언급됐다. 리버풀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 살라는 지난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8억 원)로 알려진 조건에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감독과의 갈등 역시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포츠 바이블, 스카이 스포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9:55
[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아쉽게도 생애 첫 골든글러브는 놓쳤지만, 연봉 수직 상승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 외야의 오른쪽 날개를 책임지는 김성윤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456타수 151안타) 6홈런 61타점 92득점 26도루 OPS 0.893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확한 타격과 탄탄한 수비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현란한 주루 플레이로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 김성윤은 KBO 수비상에 이어 리얼글러브 어워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다. 삼성의 ‘캡틴’ 구자욱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신인왕 안현민(KT 위즈)과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성윤은 레이예스에 15표 차이로 밀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구자욱은 개인 통산 4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김성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성윤이는 사실 골든글러브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선수다. 올 시즌 성윤이가 보여준 야구가 모든 팬들에게 김성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한해다. 지금의 아쉬움을 가슴 속에 품고 내년에는 성윤이가 압도적인 활약으로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김성윤이라는 선수는 정말 믿어 의심치 않는 그런 선수다”. 골든글러브를 놓쳤다고 김성윤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니다. 올겨울 연봉 수직 상승이 유력하다. 김성윤은 2023년 101경기 타율 3할1푼4리(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로 2017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봉 4300만 원에서 132.6% 오른 1억 원에 도장을 찍으며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릎 부상 여파로 3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3리(74타수 18안타) 6타점 15득점 3도루에 그치며 30% 깎인 7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은 그는 이를 악물고 올 시즌을 준비했고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제 관심사는 하나다. 연봉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 삼성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성윤을 향해 구단의 보상은 ‘현실화된 가치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11. 19:55
[OSEN=최규한 기자]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점 더크라운에서 패션 브랜드 팝업 포토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효주와 김태리, 김우빈, 이성경, 김도연 등이 참석했다. 배우 이성경의 포토콜을 O! STAR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11. 19:54
[OSEN=노진주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신규 캐릭터 ‘유니블(UNIBL)과 포니블(PONIBL)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는 2026년을 상징하는 ‘말(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WKBL의 약칭 ‘우크블’을 결합해 탄생했다. 신규 캐릭터 유니블과 포니블은 각각 유니콘(UNICORN)과 작은말을 뜻하는 포니(PONY)에서 착안했다. 유니블은 ‘우크블’의 빛나는 에이스로, 언제나 코트 위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이는 에이스를 상징한다. 포니블은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코트를 휘젓는 유니블의 든든한 동료를 형상화했다. WKBL은 이번 캐릭터 출시를 기점으로 올스타전 팀 명칭에도 변화를 준다. 내년 1월 4일(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신규 캐릭터 명칭을 반영해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의 두 팀의 대결로 진행된다. 단순한 네이밍을 넘어, 선수, 팬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형 팀 콘셉트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신규 캐릭터는 2026년 진행될 유소녀 관련 대회 및 행사, 연맹 공식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적용되어 팬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1. 19:51
국민의힘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민주당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를 겨냥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본인이 임명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과 밀접하게 연루된 통일교 게이트가 점점 더 큰 몸체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통일교가 지원한 인사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외에도 정동영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 임종성 전 국회의원이 지목받고 있다”며 “전 전 장관은 게이트의 꼬리 혹은 전달자일 가능성이 크며 실질적인 몸통은 따로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간에 소속과 직책을 불문하고 예외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두 국무위원은 물론이고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된 측근 핵심 인사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공개적으로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한보 게이트에 연관됐다는 의혹 하나로 아들을 구속 수사했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과 주변부터 추상처럼 엄정히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통일교 게이트의 수사방식으로는 “국회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즉시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야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향해서는 “지난 8월 확보한 진술을 수사에 착수하지도 않고 경찰에 이첩도 하지 않으면서 뭉개버린 건 매우 심각한 위법 행위”라며 “새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침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차 특검 또는 종합 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진영 야권은 이날 통일교 게이트의 종착지를 정부·여당으로 설정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통일교 연루 의혹은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굴비 엮듯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특정 인사의 일탈이 아니라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고 몰아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시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여러 국내외 명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분들도 누군가가 비용을 대고 섭외된 건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이 대통령 연루 의혹까지 제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의혹 제기를 “야당의 정치 공세”(박수현 수석대변인)라며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그 정도로 신경 쓸 만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자꾸 판을 키우려고 하는데, 그럴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선 “경찰 특별수사팀이 이른 시일 내에 밝히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5.12.11. 19:51
[OSEN=유수연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불과 재'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12일 온라인으로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2월 17일(수)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불관 재'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주제와 관련, "전 많은 주제 중 가족을 골랐다. 전 이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 되었고, 옛날에는 대가족들과 살기도 했다. 10대들의 이야기를 이제 제가 아빠가 되어 보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판도라 세계로 가져오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전세계 어디서든 공감 가능하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만족스럽게 나와 기쁘다. 이번 작품은 독창적인 세계뿐이 아닌, 인간적이고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 있어 가장 공들인 장면은, 사실상 모든 장면이다. 3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4년의 시간을 이영화에 쏟아부었다. 3500개의 vfx샷이 있는데, 모든 샷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를 통해 꿈과같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런 의미로 실사와 애니와는 다른 특성이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점을 '새로운 크리처'와 '새로운 종족'을 꼽으며 "무엇보다 이 영화를 통한 목표는 설리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지난 '물의 길'에서 장남 네테이얌을 잃은 후, 둘째 아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제이크의 가족이 슬픔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또 가족이 외부의 적과, 내면의 갈등과 싸우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들 세 개의 영화 중 이번이 가장 감정적이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 첫 번째 영화는 환상의 나라의 세계, 두 번째는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에 반해 세 번째는 완결형이다. 해결되지 않는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겪는 도전 아픔 모든 것을 드러내며 그 안에서 이야기가 완결되는 영화를 목표했다. 또 저는 이런 캐릭터들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싶었다. 이런 감정적 깊이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11. 19:48
[OSEN=유수연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AI가 영화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생각과 '아바타' 속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온라인으로 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로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2월 17일(수)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AI가 향후 영화 시장 전반에 끼칠 영향에 대한 생각을 묻자, "AI가 솔직히 모든 분야에 침투되어있고, 특히 영화 업계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는걸 안다. 아마 작가와 배우를 대체하지 않을까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인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제가 굳게 믿는 것은, 배우를 대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에 있어 배우는 핵심 요소다. 시청자들이 결국 영화를 통해 보는 것은 ‘인간’이다. AI로 이미지를 만들수야 있겠지만, 독창성도 없고 일관성도 없다. 하지만 배우가 연기할 때 배우는 캐릭터를 해석하고 디자인한다. 일시적으로 배우를 대체할 수는 있을 거다. 그것이 훌륭한 품질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제임스 감독은 "AI는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해서 만들어내는 것이지 않나. 결국 AI는 모든것이면서 ‘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들어진 배우의 대역은 전혀 독창적이지 않게 될 것"이라며 "하나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 또한 예술가들의 협업이다. 대략 중간 정도의 퀄리티를 원한다면 AI를 써도 되겠지만, 우리가 목표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지 않나. 유니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임스 감독은 "중요한 건 ‘아바타’에 있어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라며 "영화를 볼 때 실제 같고,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배우의 실제 연기에서 기반했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이 구체적이고, 디테일이 있고,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의해 만들어진 화면인 것이다. 이런 것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분명 AI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잘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영화 업계에 상당히 많은 손상을 입히는 것 중 하나가, vfx 비용이 너무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 수입은 30% 이상 떨어지지 않았나. 그러다 보면 제가 만들기 좋아하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 영화가 이 상황이 지속되면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AI를 도구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저는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길 원한다. 아티스트나 배우를 대체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11. 19:42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를 감시하는 불법 감청 프로그램을 판매해 거액을 챙긴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감청용 프로그램 운영 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7년과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3년을, 명의 사장 C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이용자에게 1개월에 50만원, 3개월에 150만원, 6개월에 280만원을 받고 감청 프로그램을 판매·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 구매자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008명에 달했으며, A씨 등이 벌어들인 수익은 34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A씨는 이 프로그램을 표면적으로 '자녀 감시용 위치추적 앱'이라고 광고했지만 블로그 등에선 은밀하게 '배우자·연인의 외도를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홍보했다. 구매자는 이 프로그램을 배우자나 연인의 휴대전화에 몰래 설치하기만 하면 됐다. 이후 프로그램은 휴대전화 사용자의 GPS 위치와 문자 메시지, 통화 내용을 저장·녹음해 회사 서버로 전송했다. A씨 서버에 저장된 불법 통화 녹음파일은 확인된 것만 12만건이었다. 재판부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까지 한 것으로 이 사건 범행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11. 19:36
쓱(SSG)닷컴은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19일까지 8일간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으로 낮춘다. 새벽배송 상품을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매일 1장씩 무료배송 쿠폰을 발급하는 식이다.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새벽배송 상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 서부 권역에서는 풀무원 부추잡채 지짐만두(300g)를 증정한다.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경기 동부 권역에서는 계란 10구를 증정한다. 휴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개월 이상 미구매 고객이 새벽·주간배송 상품을 4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쓱 새벽배송은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리빙용품, 반려동물용품, 소형가전까지 주문할 수 있다. 주소에 따라 오후 10~11시까지 주문하면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수도권, 충청권(대전·세종·청주·천안·아산), 전국 광역시 및 특례시(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창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전날 밤 주문한 상품을 이른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며 “무료배송 기준을 완화한 만큼 부담 없이 주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헌([email protected])
2025.12.11. 19:34
[OSEN=홍지수 기자] 우석대가 삼례 딸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삼례 딸기축제 지역 브랜드화 방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3층 완주·우석 전망대 W-SKY 23에서 열린 발표회는 우석대와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완주군이 공동 주최했으며, 완주군의회와 전북RISE센터,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삼례농협,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후원했다. 이번 발표회는 우석대가 13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 지역혁신 프로그램인 ‘청년,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의 18번째 행사로 마련됐으며, 스마트관광학과와 식품영양학과, 태권도학과 등 7개 팀이 참여해 대학 공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을 제안했다. 또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성인학습자들도 공동 참여해 기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날 학생들은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건물 외벽을 딸기 형태의 조명으로 연출하는 야간 홍보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에서 보이는 건물 특성을 활용해 대학을 지역 축제 홍보의 대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으로, 단순 조명 설치를 넘어 지역 특산물 홍보를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캠퍼스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대학형 참여축제 모델’도 발표됐다. 주민 참여형 개막식과 학생 주도 자원봉사 및 의상 제작, 거리형 퍼포먼스,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 등을 제안해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축제 공간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축제 공간 구성과 교통 운영 방안이 현실성 있게 제시됐다. 대학 본관 앞과 정공관 주변, 농구장 일대를 축제 중심축으로 재편하고, 삼례역과 삼례 중앙주차장을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모델도 선보였다. 또한 지역 농가–로컬푸드 협동조합–인근 농가로 이어지는 공정 유통 구조와 딸기 활용 신메뉴 및 디저트 개발, 삼례 딸기 브랜드 기반 굿즈 기획 등 상용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발표됐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제안이 많아 인상적이었다”라며 “발표된 아이디어들이 축제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승환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도 “기획사가 없어도 될 정도의 완성도 높은 모델이었다”라고 평가했고, 최길현 한국사회적기업학회 수석부회장도 “우석대학교가 대학과 지역 특산물 축제를 연계하는 세계 최초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실질적 모습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기획한 황태규 미래융합대학장은 “학생들이 지역을 위해 사업모델을 기획한 경험은 지역 상생 교육의 중요한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연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석대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삼례 딸기축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농업·관광·대학 간 협업 모델을 제도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5.12.11. 19:34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공직사회, 넓게 보면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흥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공직자의 마음과 자세,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실제로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나라가 흥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민주주의의 역할을 언급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경우 르완다가 대표적 사례”라며 “우리는 르완다라고 하면 폭탄이 터지는 곳에서 울고 있는 흑인 아이를 떠올리는데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고 설명하며 민주주의 발전이 국가 변화를 이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면 시장경제도 제대로 발전한다”며 공직자와 정치인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사 투명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제일 중요한 게 보직과 승진이지 않나. 조금 더 큰 역할, 영향력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클 것”이라며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중에는 골프 치는 게 꿈인 사람이 있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는데, 설마 아니겠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로는 인사가 관심사일 것”이라며 “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의욕이 생긴다”며 이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과기부 업무보고와 관련해 “세종이나 정조는 귀천을 가리지 않고 과학기술자를 존중해 큰 발전을 이뤘다”며 “대한민국도 논 팔고 밭 팔아 ‘우골탑’을 쌓으며 자식을 공부시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강국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은 (수험생들이) 의대를 주로 가느냐, 공대에 가느냐 등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용적 사고와 과학기술에 대한 존중”이라고 했다. 또 “한때 대한민국 성장 토대인 연구개발 투자를 망각해 상당한 타격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복구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겨냥한 듯한 평가도 내놨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5.12.11.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