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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투어 결산…2026 밀라노 최대 경쟁국은 캐나다

신성(新星)의 성공적 데뷔, 최대 경쟁국의 등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가 1일(한국시간) 마무리됐다. 1차부터 4차 대회까지 치러진 월드투어에서 한국은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남자부에선 ‘샛별’ 임종언(18)이 국제경쟁력을 입증했고, 여자부에선 ‘쌍두마차’ 김길리(21)와 최민정(29)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캐나다가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밀라노에서의 만만치 않은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은 1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끝난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우승했고, 김길리가 여자 1500m 정상을 밟았다. 레이스 막판까지 3위로 밀렸던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상대 선수들을 추월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길리도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고 다투다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민정이 여자 1500m 동메달을 추가했고, 남녀 선수들이 함께 뛰는 2000m 혼성계주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다. 이로써 한국은 1~4차 월드투어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가장 빛난 별은 역시 임종언이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깜짝 1위를 기록해 태극마크를 단 임종언은 성인무대 데뷔전인 이번 월드투어에서 국제경쟁력을 입증했다.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냈고, 선배들과 5000m 계주 금메달도 합작했다. 이어 4차 대회에선 1000m 정상까지 밟아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영리한 플레이가 단연 돋보였다. 여자부에선 체력이 강점인 김길리가 역주했다. 3차와 4차 대회에서 연달아 1500m 정상을 밟아 장거리 종목 강세를 입증했다. 또, 최민정은 취약 종목인 500m를 비롯해 1000m와 1500m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내 내년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과제도 함께 발견했다. 남자부는 임종언 외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국가대표로 복귀한 황대헌(26)은 1500m 은메달 1개와 1000m 동메달 1개로 월드투어를 마쳤다. 설상가상으로 4차 대회 막판에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1000m 준결선 출전도 포기했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동민(20)은 메달을 4차 대회까지 수확하지 못했다. 혼성계주는 금·은·동을 하나씩 합작했지만, 남은 기간 추가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한편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선 캐나다가 최대 강국으로 떠올랐다. 남녀 에이스인 윌리엄 단지누(24)와 코트니 사로(25)가 각각 금메달 6개와 5개로 맹활약한 덕분이다. 단지누와 사로는 종합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또, 캐나다는 혼성계주 부문에서도 네덜란드와 한국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대표 효자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만 따냈는데 이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결과가 대회 성적과 직결되는 만큼 캐나다의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01.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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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한 올 꿰는데 60번 손놀림... 이런 '실그림'으로 아파트 2채 채웠다

화사하고 단아하고 정교하다. 그리고 징글징글하다. 60여 년간 추상과 전통을 오가며 자수 작업에만 매달린 손인숙(75) 작가의 작품들을 보는 순간 그랬다. 작가 스스로는 ‘실그림’이라 부르는 이 자수 공예들은 시간·돈·노력 모두를 ‘갈아넣었을 때’만 가능한 경지다. 이런 작품들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300㎡(약 90평) 아파트 2채 벽면을 빈틈없이 채웠다. 실그림갤러리라 부르는 이 공간을 찾는 누구라도 얼얼해져 둘러보게 된다. 지난달 8일 이곳을 방문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자비에르 살몽 그래픽아트 책임자(부관장급)도 반나절을 그렇게 푹 빠져있었다. 개인적인 내한 일정 중에 지인들과 함께 찾아온 살몽 부관장은 한국 사찰의 꽃문살과 지붕 추녀 등을 재현한 작품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2015년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을 때 일부 본 적 있다”면서 “여성들이 이어온 바느질 문화를 현대 회화처럼 재탄생시킨 아름다운 작업들”이라고 했다. 10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바느질과 자수를 익힌 손 작가는 1976년 이화여대 자수과(섬유예술학과) 졸업 후 1986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왕성한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의 화제 전시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에 출품한 몇 안되는 생존 작가 중 한명이기도 하다. 당시 전시를 주관한 박혜성 큐레이터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대담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라고 그의 작업을 평했다. 손 작가의 이른바 ‘실그림’은 예컨대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나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왕실 의궤인 ‘화성능행도’ 등을 크기도 꼭 같게 수놓는 식이다. 재료가 안료가 아니라 실이고 붓질 대신 바느질로 작업하는 게 차이다. 조선 문무백관 복식의 흉배(품계 표식 가슴장식)나 혼례복의 길상 문양을 단독으로 확대하기도 한다. 팔상도(석가모니의 생애를 여덟 장으로 그린 불화)를 비롯한 탱화나 책가도·호작도 등 민화도 즐겨 작업한 소재다. 스스로는 “불교·인물화·보자기 등 20여가지 콘텐트(장르)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자수 실 한 올은 90㎝. 이를 촘촘히 뜨기까지 손놀림은 약 60회, 총 15분이 걸린다. 40올이 들어 있는 한타래 작업 시간이 600분(10시간)이다. 작품당 수백타래가 드는 만큼 혼자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실제로 그의 작업은 10여명 장인들과의 협업 결과다. 손 작가가 도안을 하고 상세 지침을 주면 자수, 배접, 백골(목공예), 조각, 옻칠, 침선, 매듭, 장석(만듦새) 등 8개 분야 장인들이 이를 실행한다. 그가 “실그림만이 아니라 이를 담은 액자와 여기 달린 매듭공예까지 전체를 봐야 하는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이 같은 혼연일체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2000년대 중반쯤 완성한 ‘고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다. 일본 사가현 가라쓰(唐津) 가가미진자(鏡神社·경신사)에 소장된 14세기 불화를 크기도 꼭같게(가로 254㎝×세로 419㎝) 재현했다. 매듭으로 치장하고 여백까지 촘촘히 수놓은 전체 규모는 264.2㎝×511.5㎝에 이른다. 자수 장인 4~5명과 함께 6~7년을 매달렸다. “한국에 왔던 두 번 전시(1995년, 2009년)를 다 봤는데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최고봉이라 여겨졌다. 빛바래고 갈라진 흔적까지 그대로 표현했다”고 했다. 심지어 해진 자국 없는 완전체를 상상한 버전도 만들었다. “두 작품을 나란히 대형 전시장에 거는 게 소망”이라고 한다. 교육자였던 어머니는 “숲을 이뤄놓으면 새와 호랑이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그에게 일렀다고 한다. 30대 이후 전시보단 창작에만 몰두해온 이유다. 결혼 후 두 딸을 길러내는 동안에도 새벽 4시부터 하루 10시간씩 작업을 해왔고 지금도 변함없다. “몰입을 통한 무한 자유의 세계가 창작의 고통이자 기쁨”이라며 “한국 자수 문화가 끊어지기 전에 내 작품을 통해 보존한 게 보람”이라고 했다. 함께 했던 무형문화재급 장인들이 노환과 별세로 떠나면서 최근엔 면사를 활용한 개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도 1400가지 색상의 400㎏ 명주 실타래가 남아 있는데 아쉬울 따름”이라면서다. 기메박물관을 비롯해 유럽에서 세차례 전시했고, 일부 작품은 기증 형태로 해외 박물관에 소장되기도 했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 전통과 관련있는 독보적 예술세계”(올리비에 갸베 프랑식 장식박물관장)라는 해외 전문가의 호평에 비해 국내에선 주목받지 못한 편이다. “60여년 작품 세계를 이제는 정리하고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전작 도록을 기획하는 한편, 소규모 팝업 전시를 잇따라 준비 중이다. 첫 단추로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법련 불일미술관에서 불교 관련 15점을 선보인다. 그의 호 예원을 따서 만든 예원실그림재단의 김주희 기획자는 “팔상도 가운데 첫 번째 장면인 ‘도솔래상’(150㎝×233㎝)을 포함해 사찰 문살 작품 등을 모았다”면서 “한땀한땀 명인의 손길이 깃든 자수 공예를 통해 불교 선(禪) 명상의 정신을 곱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2.01.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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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에도 망연자실' 바르셀로나 감독, 하피냐 위로에도 불만족 '도리도리'

[OSEN 강필주 기자] 한지 플릭(60) 바르셀로나 감독은 팀이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승점 34(11승 1무 2패)를 쌓으면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첼시에 0-3으로 완패한 분위기를 바꿔 놓은 승부였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3)와는 1점 차.  하지만 플릭 감독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플릭 감독은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벤치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무엇보다 승장이라고는 믿기 힘든 망연자실한 표정이 DAZN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그러자 하피냐(29, 바르셀로나)가 다가갔다. 하피냐는 플릭 감독과 뭔가 심각하게 대화를 나눴고, 플릭 감독은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허공을 바라봤다. 1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하피냐가 내가 최근에 했던 말을 똑같이 내게 했다. '우리는 나아질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훨씬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피냐 역시 "플릭 감독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도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감독의 느낌은 팀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저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말 많이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였다. 잘못된 것들은 고칠 시간이 있고,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한다"면서 "잘해서 이기면 좋다. 하지만 못해도 이기기만 한다면 상관없다.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플릭 감독이 여전히 바르셀로나 선수단에 불만이 있다고 봤다. 경기 중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고 헌신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플릭 감독은 부상 중이던 하피냐가 선발로 복귀하면서 팀의 '압박'이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하피냐는 효과적으로 압박했을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를 내리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매우 요구하는 것이 많은 '까다로운' 감독이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하피냐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있으며, 자신처럼 업무에 헌신하고 있지 않다고 느꼈다. 플릭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내내 '더 높은 강도'와 '집중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플릭 감독은 "오직 이러한 방식으로만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반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 페드리(22), 조안 가르시아(24)와 같은 핵심 선수들의 복귀와 더불어, 다니 올모(27)의 향상된 모습이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특정 선수뿐 아니라 "전체 스쿼드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2025.12.01.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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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12골 10도움' 인천 제르소 K리그2 MVP 선정..."팬분들 덕분에 우승 이뤘다"

[OSEN=홍은동, 정승우 기자] 2025시즌 K리그2 최고의 선수는 제르소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은 33경기 17골 2도움으로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파괴했다. 왼발 11골, 오른발 4골, 헤더 2골로 다양한 득점 패턴을 보여줬고, 홈·원정 모두 균일한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24경기 12도움으로 최다도움상을 품었다. 멀티 도움 3회, 연속 도움 3경기 등 꾸준한 공격 전개로 대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동경과 도움 수가 같았지만 출전 경기 수에서 앞서 수상자가 됐다. 우승팀 전북은 송범근, 홍정호,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 송민규 등 6명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32실점)과 압도적인 안정감을 앞세워 시즌을 지배했다. K리그2에서는 인천 무고사가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1부2부 연속 득점왕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이주용, 김건희, GK 민성준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되며 승격팀의 위엄을 증명했다. 성남 후이즈는 17골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하며 FW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전남 발디비아, 서울E 에울레르 등도 올해 K리그2를 빛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2025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인천유나이티드 제르소다. 제르소는 감독 6표, 주장 10표, 미디어 87 표로 모든 투표에서 1위를 차지, 압도적인 지지를받았다. 제르소는 2021년 제주에서 K리그에 데뷔해 두 시즌 활약한 뒤, 2023시즌 인천에 입단해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했고, 인천의 우승과 승격을 견인했다. 제르소는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 등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k리그2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 10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결과 제르소는 올 시즌 K리그2 MVP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인천은 올 시즌 우승과 함께 감독상, 영플레이어, MVP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썼다. 한편 올 시즌 최다도움상에 빛나는 서울이랜드 에울레르는 감독 5표, 주장 3표, 미디어 16표를 받아 환산점수 22.43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16골 9도움으로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 1위에 오른 전남 발디비아는 환산 점수 14.52점으로 뒤를 이었다. 제르소는 "저를 믿고 지지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인천 동료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인천 팬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싸울 수 있었다. 승격할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1.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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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종전협의서 우크라 선거일정·영토교환 논의"(종합)

"美·우크라, 종전협의서 우크라 선거일정·영토교환 논의"(종합) WSJ, 협상의제 보도…우크라 안전보장도 여전히 안갯속 '트럼프 28개항' 문제점 집중 논의…CNN "해결과제 산적" 우크라 "나라 안 잃고 러 재침공 막는 선에서 美중재 협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협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새 선거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쟁점인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안전보장 확약 등의 사안에서는 뚜렷한 진전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대표단이 30일(현지시간) 종전안 협의 때 우크라이나의 새 선거일정 문제를 다뤘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논의한 선거일정은 4년 가까이 진행 중인 전쟁 때문에 실시되지 않고 있는 대통령 선거 등을 뜻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러시아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전시체제를 이끌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취와 연계된 변수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취임해 2024년 5월에 5년 임기가 끝났지만, 전란에 따른 대선 지연으로 계속 집권하고 있다.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만큼 협상 상대로 정통성이 없다고 줄곧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런 이유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쟁 당사국 정상회담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협상 진전의 중대 걸림돌로 꼽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취는 푸틴 정권의 전쟁 목표와 직결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목표로 내걸고 침공을 강행한 뒤 젤렌스키 정권을 '나치 세력'이라고 주장해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새 선거 일정을 거론한 것은 젤렌스키 정권이 부패 의혹 때문에 정치적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이뤄졌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에너지 공기업 비리를 겨냥한 수사를 권력 정점으로 몰아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NABU의 압수수색 직후인 지난 28일 사임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미국과의 이날 종전 협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사임에 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그 대신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대표단을 이끌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협상했다. WSJ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이날 협의에서 영토 교환 가능성도 다뤘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통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내주면 전쟁을 멈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러시아는 돈바스를 받으면 다른 점령지 일부를 내줄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쳐 교환 가능성이 주목된 적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가 헌법에 위배되는 까닭에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원칙적 입장이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통제하는 도네츠크주 일부에는 러시아의 점령지 확대를 저지해온 요새가 빼곡하다. 러시아로서는 현재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루한스크에 이어 도네츠크까지 손에 넣으면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진격할 고속 침공로를 얻는 셈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국제사회가 어떻게 간주할지에 관한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주요 의제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이 본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질지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후 러시아가 재침공하지 않도록 미국과 유럽이 안전보장을 확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이나 유럽의 안전보장군 파병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조치를 아예 논외로 여겨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는 회의적 입장이었다. 또한 CNN은 이번 협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나토와 러시아의 협상에 따라 사실상 좌절될 경우에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과 우메로우 서기는 회담이 끝난 뒤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으나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종전안에 따라 진행됐다. 종전안은 애초 28개 항이었으나 돈바스 포기, 나토 비가입 헌법 명기 등 러시아의 요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논란 속에 19개 항으로 축소됐다. CNN 방송은 이날 협의에서 모든 문제가 마무리됐다고 하기에는 이르다며 아직 해결할 과제가 산적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CNN 인터뷰에서 이날 협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들에 집중됐다며 일부 진전 가능성도 암시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나라를 잃지 않고 재침공을 방지하면서 미국의 중재 성공에 온 힘을 보태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메로우 서기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회담 결과를 보고한다. 또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이날 협의 결과를 토대로 2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추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5.12.01. 0:25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공급난 우려 전망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공급난 우려 전망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구리 가격이 공급난 우려에 사상 최고가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최대 0.9% 오른 t당 1만1천294.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2.3% 급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구리 선물 가격도 1.6% 급등했다. 한국시간 1일 오후 1시 24분 현재 LME에서 구리 가격은 0.5% 오른 t당 1만1천246.50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광산 업체들이 수요를 따라잡는 데 고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에 구리를 미리 갖다 놓으려는 움직임이 글로벌 공급난을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구리 관련 주요 콘퍼런스에서는 올 한해 예정에 없던 광산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공급 압박 신호들이 상기됐다. 제련업체들은 광산업체들과 연간 구리 광석 공급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간 프리미엄도 급등했다. 대형 트레이더인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은 내년에 구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LME에서 구리 가격은 약 30% 급등했다. 전기화와 에너지 전환에서 구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해왔다. 이날 코멕스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하루 동안 약 20% 폭락한 지난 7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 관세가 구리로 만든 반제품과 파생 제품에만 부과되고, 구리 광석 등 원료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롯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에 구리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런던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머큐리아의 금속 부문 대표 코스타스 빈타스는 내년 1분기에 50만t 이상의 구리가 미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12.01. 0:25

주방위군 총격 용의자, 미 입국 후 정신건강 문제…은둔생활

주방위군 총격 용의자, 미 입국 후 정신건강 문제…은둔생활 담당 사회복지사 "직장생활에 어려움 겪고 가족들과도 이야기 안 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주방위군 2명을 총으로 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용의자가 미국 입국 후 수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은둔 생활까지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CBS 방송은 지난달 30일 주방위군 총격 사건 용의자인 라마눌라 라칸왈(29)과 관련해 사회복지사가 보낸 여러 이메일을 인용해 그가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1년 이상 정신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은 작년 1월자로, 라칸왈과 그의 가족이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에 정착하는 것을 돕던 사회복지사가 비영리단체인 미국난민이민위원회(USCRI)에 보낸 것이다. 라칸왈은 아내, 다섯 아들과 함께 지난 2021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벨링햄으로 이주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당시 미국으로 데려온 아프간 난민 7만 6천명 중 한 명이다. 작년 1월 11일 자 이메일에 담당 사회복지사는 라칸왈이 1년간 일하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이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지를 받은 상태라고 썼다. 사회복지사는 "(구호단체) 월드릴리프 자원봉사자들이 그 가족을 위해 문제를 수습하려 하고 있지만, 아버지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그는 누구와도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같은 달 31일 이메일에서는 사회복지사는 라칸왈이 "작년 3월(2023년 3월) 이후 한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 부양자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몇주 동안 그의 어두운 침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아내나 아이들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라칸왈이 1~2주 동안 조증 증상으로 인해 가족 자가용을 타고 떠나는가 하면 이후에는 또 이에 대해 만회하려는 기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는 이후에 보낸 다른 이메일에서는 라칸왈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근무했던 것 때문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사회복지사는 정신건강 전문가는 아니라고 CBS는 전했다.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조직·훈련하고 아프간인들로 구성된 최정예 대테러 부대인 '제로 부대'(Zero Units) 소속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아프간 특공대원에 따르면 라칸왈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특수부대 중 하나를 지휘했으며, 지난 2024년 친한 친구였던 과거 동료 지휘관의 사망으로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칸왈은 지난 2024년 12월 망명을 신청했으며 올해 4월 이를 허가받았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이날 라칸왈의 망명 신청에 대한 책임을 전임 바이든 행정부로 돌렸다. 놈 장관은 "그의 망명 신청은 바이든 행정부 때 시작됐고, 바이든이 대통령일 때 그들이 제공한 정보를 갖고 진행되도록 했다"며 "이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2.01. 0:25

생일파티의 비극…캘리포니아 총격 사망자중 3명은 어린이(종합)

생일파티의 비극…캘리포니아 총격 사망자중 3명은 어린이(종합) 8세·9세·14세 등 4명 사망…부상자 중엔 9세 어린이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서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어린이 생일파티장을 겨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샌와킨 카운티 치안당국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진 4명 중 3명이 8세·9세·14세 어린이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은 당초 '연회장'이라고만 알려졌으나, 당시 한 어린이의 생일파티가 진행 중이었다고 치안당국은 밝혔다. 한 목격자는 "스무 발이 훨씬 넘는 여러 발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미국 ABC 방송에 말했다. 샌와킨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인 헤더 브렌트는 사건 브리핑에서 "어린아이의 생일파티였다.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라며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호소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이번 사건이 특정 대상을 겨냥한 표적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당국은 총격 사건 발생 몇시간 뒤 청소년을 포함한 5명을 불법 무기 소지 및 갱단 연루 혐의로 체포했지만, 이들이 총격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 최대 150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9세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01. 0:25

일본은행, 이번 달에 금리 올리나…총재 "적절히 판단할 것"(종합)

일본은행, 이번 달에 금리 올리나…총재 "적절히 판단할 것"(종합) 이달 기준금리 인상 관측 금융시장서 확산…금리·엔화값 ↑ 주가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시장에 확산하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일 "인상 여부에 대해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기업의 임금 인상 움직임이 순조롭지만 정보를 계속해서 수집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존 0.5%에서 0.7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리를 올려도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문다면서 "정책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완화적 금융환경의 조정이며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완화 정도를 적절하게 조율할 것"이라며 적절한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 동향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 하락 양쪽의 요인이 된다"면서도 엔화 약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수입 물가가 올라 소비자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영향이 그다지 현저하지는 않다"며 "일본에서도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이라는 견해가 늘어나는 등 불투명감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은행 간부가 조기 정책 변경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일본은행이 12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적극 재정을 지향하고 있어서 연내 금리 인상을 용인할지가 초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 압력에 굴하는 형태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주저한다면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고, 이후 6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금리와 엔화 가격이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 하락한 49,303으로 마감했다.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1.875%까지 올라 2008년 6월 이후 약 17년 반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6분 현재 직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155.6엔대에서 형성됐다. 닛케이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금리 상승과 엔고, 주가 하락이 함께 진행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1. 0:25

[영상] '극한폭우'에 홍수·산사태…인니·태국 등서 1천명 가까이 사망

[영상] '극한폭우'에 홍수·산사태…인니·태국 등서 1천명 가까이 사망 [https://youtu.be/7P0AyCLZZrs] (서울=연합뉴스) 최근 강한 폭우가 쏟아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주일 사이 1천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이날까지 442명이 숨지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북수마트라주와 서 수마트라 주, 아체주에서 29만7천여명이 홍수로 집을 잃었고, 이들 중 일부는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부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군함 2척을 파견했습니다. 최근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내린 태국 남부 지역에도 홍수가 발생해 8개 주에서 170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에서 110만명가량, 태국에서 300만명가량이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습니다. 인도 남쪽에 위치한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334명이 숨지고 최소 370명이 실종됐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지난달 중순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이 더 잦아졌고 강도마저 세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신태희 영상: 로이터·AFP·X @airforcelk·@WeatherMonitors·@Top_Disaster·@NewsWireLK·유튜브 스리랑카 공군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5.12.01. 0:25

옥스퍼드대 출판부 선정 올해의 단어는 '분노 미끼'

옥스퍼드대 출판부 선정 올해의 단어는 '분노 미끼' 케임브리지사전 '패러소셜', 콜린스사전 '바이브 코딩' 선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을 편찬·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OUP) 산하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 미끼'(rage bait)를 선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표현은 '온라인 조회수를 높일 목적으로 이를 읽거나 보는 이들에게 분노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그림·영상 등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로, 올해 들어 사용 빈도가 3배로 늘었다는 게 OUP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업부의 설명이다. 이 단어의 등장 사례는 적어도 200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랭귀지스 사장은 인터뷰에서 "분노 미끼라는 말이 존재하고 그 사용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빠질 수 있는 조작 전술을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인터넷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해서 우리의 주의를 끌었지만, 요즘은 우리의 감정과 반응 방식을 휘어잡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노 미끼'와 함께 공개 투표에 부쳐지는 등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최종후보 단어로는 '아우라 파밍'(aura farming)과 '바이오핵'(biohack)이었다. '아우라 파밍'은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인격이나 공개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자신감, 멋있음, 혹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은근히 전달하려는 방식으로 행동하거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을 가리킨다. 유명 게임 업체 '로블록스'의 게임 중에 '아우라 농장'(Aura Farm)이라는 제목이 달린 것도 있다. 또 다른 후보였던 '바이오핵'은 '신체적·정신적 성과, 건강, 수명, 웰빙을 개선하거나 최적화하려고 시도하기 위해 식단, 운동 루틴, 생활방식 등을 변경하거나 약물, 보조제, 기술 도구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옥스퍼드 올해의 단어' 선정은 2004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선정 사례는 2022년 '고블린 모드'(goblin mode·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편하게 행동하는 상태), 2023년 '리즈'(rizz·'카리스마'를 줄여서 매력·스타일 등을 가리키는 속어), 2024년 '뇌 썩음'(brain rot·저품질 디지털 콘텐츠를 과잉소비하는 바람에 인지 능력이 퇴보하는 것) 등이었다. '셀피'(selfie·촬영자가 자신을 찍은 사진)는 2013년에 선정됐다. 한편, 케임브리지 사전은 '패러소셜'(parasocial)이라는 말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 말은 '유사 사회관계'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 실제로는 유명인과 사회관계나 친분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명인에 대해 마치 친분이 있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품는 것"을 뜻한다. 앞서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골랐다. 이는 사람이 프로그래밍 코드를 컴퓨터 언어로 본인이 직접 짜지 않고 인공지능(AI) 챗봇에 일상어로 지시해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01. 0:25

[영상] F-16과 편대 비행하며 공중표적 격추…"새역사 열었다"

[영상] F-16과 편대 비행하며 공중표적 격추…"새역사 열었다" [https://youtu.be/tZjZdHNp1KY] (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 무인전투기 크즐렐마(Kizilelma)가 세계 최초로 가시거리 바깥(BVR)의 공중 표적을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북부 시노프에서 크즐렐마는 조종사가 모는 F-16 전투기 5대와 함께 편대 비행을 수행하며 미래 공중전 개념을 시연했는데요. 이날 크즐렐마는 무라드 AESA 레이더로 가시거리 바깥의 제트 추진 공중 표적을 포착한 후 괴크도안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라드 AESA 레이더와 괴크도안 미사일은 각각 튀르키예 방산기업 아셀산, 튀비타크가 만드는 무기체계입니다. 이로써 튀르키예는 자국에서 개발한 무인전투기, 레이더, 미사일을 연계한 공대공 '킬체인'을 완성했습니다. 크즐렐마는 공대공미사일을 사용해 가시거리 바깥 공중 표적을 파괴해 공대공 전투 능력을 검증받은 세계 최초의 무인 항공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다른 유인 F-16 전투기와 근접 편대 비행을 수행하며 유·무인 전투기의 플랫폼 호환성을 입증했습니다. 크즐렐마를 개발한 바이카르의 셀추크 바이락타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항공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김혜원 영상: 로이터·X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5.12.01. 0:25

신태용 "폭행 있었다면 감독 안 해"...울산 시절 폭행 논란 반박

신태용 전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이 울산 수비수 정승현의 폭행 폭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 전 감독은 1일 2025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K리그2(2부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뽑힌 아들 신재원(성남FC)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신 전 감독은 "(정)승현이와는 올림픽(2016년)과 월드컵(18년)에서 함께 한 제자다. 아꼈던 선수고 (울산 감독을 그만두기 전) 마지막까지 미팅을 했던 선수"라면서 "승현이가 '감독님,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죄송합니다'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은 지난달 9일 성적 부진으로 울산에서 물러났다. 울산은 신 전 감독 경질 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다 K리그1 9위로 시즌을 마치며 강등을 간신히 면했다. 정승현은 지난 30일 K리그1(1부리그) 마지막 경기(38라운드)를 마친 뒤 "신 감독이 뺨을 툭툭 때리고 귀에 호루라기를 부는 폭행을 가했다"면서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정승현이 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한 사건은 신 감독이 지난 8월 울산에 부임할 때 선수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신 전 감독은 "누가 부임하자마자 첫 만남에서 폭행을 하겠나. 애제자처럼 챙겼던 선수라 표현이 조금 강했다"면서 "선수가 기분이 나빴다고 느껴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난 앞으로 감독 안 한다"라고 했다. 울산 구단이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울산의 입장 표명은 금시초문이다. 내가 할 말은 없다.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12.01.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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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지적장애인 노동 착취…신안 염전주 구속기소

전남 신안군에서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10년간 노동력을 착취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염전주와 주변인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황영섭 부장검사)는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염전주 A씨(50대)를 구속기소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준사기 및 횡령 혐의로 A씨의 친동생 B씨(50대)와 부동산 임대업체 대표 C씨(60대)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10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인 D씨(60대) 역시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가있는 피해자에게 인건비 9600만원 상당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의 통장에 월급 등을 입금한 것처럼 꾸몄지만 실제로는 A씨 가족이 피해자 통장을 사용해 온 것으로 검찰은 봤다. A씨의 친동생인 B씨는 임대차 계약을 가장해 보증금 명목으로 4500만원을 피해자의 통장에서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 돈을 주식 투자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가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 관리자이자 부동산 임대업체 대표인 C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피해자의 통장에서 보증금 명목으로 9000만원을 빼돌린 데 이어 별도로 2000여만원을 6차례에 걸쳐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A씨가 수사 대상이 되자 수사 무마를 위해 청탁·알선을 해주겠다며 4차례에 걸쳐 10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D씨는 이 과정에서 A씨에게 '피해자가 분리 조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수사기관에 말하도록 회유하라'거나 '피해자 행방이 소문나지 않도록 하라'고 하며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노동착취 피해는 지난 2023년 염전 노동 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180건 이상의 녹취록을 확인하고 계좌 및 통화내역 분석 등 적극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다수가 돈을 가로채고 수사를 회피하려 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1.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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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인천 다이렉트 승격' 이끈 윤정환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K1-K2 최초 석권

[OSEN=홍은동, 정승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다이렉트 승격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은 33경기 17골 2도움으로 데뷔 첫해부터 리그를 파괴했다. 왼발 11골, 오른발 4골, 헤더 2골로 다양한 득점 패턴을 보여줬고, 홈·원정 모두 균일한 생산력을 자랑했다. 그는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24경기 12도움으로 최다도움상을 품었다. 멀티 도움 3회, 연속 도움 3경기 등 꾸준한 공격 전개로 대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동경과 도움 수가 같았지만 출전 경기 수에서 앞서 수상자가 됐다. 우승팀 전북은 송범근, 홍정호,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 송민규 등 6명이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32실점)과 압도적인 안정감을 앞세워 시즌을 지배했다. K리그2에서는 인천 무고사가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1부2부 연속 득점왕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인천은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이주용, 김건희, GK 민성준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되며 승격팀의 위엄을 증명했다. 성남 후이즈는 17골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하며 FW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전남 발디비아, 서울E 에울레르 등도 올해 K리그2를 빛낸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2025시즌 인천유나이티드의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정환 감독은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4표를 얻어 모든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인천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윤정환 감독은 K리그1과 K리그2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윤정화 감독은 그간 울산, 강원 등 K리그 팀은 물론 일본 사간도스, 세레소 오사카, 제프 유나이티드,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에서 지도 경험을 쌓으며 세밀한 전술가로 주목받아 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인천은 올 시즌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으며 8라운드 이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와 시즌 연패 단 1회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인천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윤정환 감독은 "작년에 이어 감독상을 다시 받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 1년 동안 고생했고 열심히 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 그 뒤엔 코칭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다. 밤낮없이 연구했기에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었다. 끝으로 우리 팬들, 어디서는 '정신차려' 이 한 마디가 힘이 됐다. 매주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도 감사하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인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 밝혔다. 이어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다. 덕분에 축구를 하고, 인내하며 자라왔다. 처음으로 인천 우승하는 날 오셨다.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직접 이야기하기엔 쑥스러웠다. 모두 1년 동안 고생 많았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2.01.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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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대선, 트럼프가 지지한 우파 후보 선두…식지 않는 남미 ‘블루타이드’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우파 후보가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온두라스 선거관리위원회(CNE)는 이날 저녁 34.25%까지 개표가 진행된 결과 우파 성향인 국민당 소속 나스리 아스푸라(67) 후보가 40.63%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중도 성향인 자유당의 살바도르 나스라야(72) 후보 38.78%의 득표율로 쫓고 있다. 여당인 좌파 성향의 자유와재건당 소속 릭시 몬카다(60) 후보는 19.59%의 득표율을 기록해 3위로 뒤쳐졌다. 선두에 나선 아스푸라는 건설 사업가 출신으로 온두라스 수도인 테구시갈파 시장을 두 차례 (2014~2022년) 역임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인 몬카다는 변호사 출신으로 현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서 재무부·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방송인 출신인 나스라야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부통령에 임명됐으나 정권 내부서 갈등을 빚다가 사임하고 네번째 대선에 도전했다. 세 후보가 각축전을 벌인 온두라스 대선은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아스푸라를 공개 지지하고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스푸라가 당선돼야 온두라스에 원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온두라스는 중남미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으로 건너간 온두라스 사람들이 올해 현재까지 본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다. 이는 온두라스 경제 규모의 25%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28일에는 마약밀매 조직과 결탁한 혐의로 지난해 6월 미국 법원에서 4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전 온두라스 대통령을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우파 국민당 소속으로 2014년부터 8년간 집권한 시기는 트럼프 대통령 1기와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정권에서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온두라스 대선에서 우파 후보가 선두를 차지하면서 이달 14일 열리는 칠레 대선 결선 투표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16일 대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히아네트 하라(51) 공산당 후보와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59) 공화당 후보도 각각 중도 좌파와 강성 우파로 성향이 명확히 갈리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중남미에선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엘살바도르·에콰도르·파라과이·볼리비아 등에서 좌파 정부가 우파 정권으로 교체되는 ‘블루 타이드(우파 물결)’가 두드러지고 있다. 2000년대 중남미에 공산주의보다 온건한 좌파 사회주의 정권이 연쇄 등장한 ‘핑크 타이드(좌파 물결)’와 대조되는 흐름이다. 내년에는 코스타리카,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등에서 대선이 치러진다. 위문희([email protected])

2025.12.01.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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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 2026 1학기 신·편입생 모집

원광디지털대(총장 김윤철)가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 학과는 3개 학부 17개 학과로 ▲웰빙건강학부(한방건강약선학과, 한방미용예술학과, 요가명상학과, 웰니스치유관광학과) ▲한국문화학부(전통공연예술학과, 한국복식과학학과, 차문화경영학과, 한국어문화학과, 동양학과, 원불교학과, 태권도스포츠재활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언어치료학과, 경찰학과, 부동산학과, 산업안전보건학과)다. 원광디지털대는 100세 시대 은퇴 이후의 활기찬 삶 또는 자기계발하며 제2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웰빙건강, 전통문화, 실용복지에 중점을 둔 이색 학과들을 운영 중인 사이버대학이다. 원광디지털대에서는 새로운 시작 또는 제2의 진로를 세우려는 2040 직장인·주부부터 은퇴를 앞두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 중장년층 그리고 배움을 즐기려는 7080 시니어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 2026학년도 1학기 ‘산업안전보건학과’ 신설 원광디지털대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산업안전보건학과’를 신설하며, 산업현장의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신설 학과는 ‘직장 내 웰빙 문화를 선도하는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체험 중심 교육과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업안전기사·산업위생관리기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임대성 산업안전보건학과장은 “산업안전과 보건은 행복한 사회의 근간”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안전문화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 AI 기반 미래 교육혁신 가속 원광디지털대는 지난 5월, 교육부 주관 ‘디지털 교육환경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AI 학습분석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최근에는 실습형 콘텐츠 제작 공간 ‘HyperXR 스튜디오’를 완공해 미래형 원격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이번에 완공된 HyperXR스튜디오는 첨단 영상 제작 기술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환경이 결합된 차세대 통합형 스튜디오로 사이버대학 최초로 다각뷰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한 360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HyperXR 스튜디오는 학습자에게는 몰입감 높은 교육 경험을, 교수자에게는 실제 수업에 가까운 콘텐츠 제작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AI 학습분석시스템은 예측·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여 학습자에게 교과 추천, 학습 포기 예측, 몰입도 분석 등 학습 전 과정에서 세밀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2022년부터 도입한 원광디지털대의 AI 학습분석시스템은 최근 고도화 사업으로 학습자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등록 및 수강 포기 예측, 개인별 맞춤 교과·마이크로디그리 추천, 학습 몰입도와 성취도 분석을 세밀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LLM 기반의 요약 및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패턴을 쉽게 확인하고, 교수자는 학습성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두 사업 모두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교육의 질적 혁신을 이루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 사각지대 없는 장학제도로 학업 문턱 낮춰 원광디지털대는 1인 가구, 1인 가장, 주부, 직장인, 만학도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고려한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OLO 가장 장학금은 25세 미만 자녀나 65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입학생에게 수업료 30%를 감면해 주며, 1인 가구 장학금은 만 20~30세의 1인 가구 학생에게 수업료 20%를 지원한다. 주부·직장인 장학금은 관련 서류 제출 시 연속 2회까지 수업료 20%를 감면하며, 만학도 장학금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수업료 20%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교내 장학금 외에도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매 학기 두 가지 장학금을 중복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82%의 학생들은 한 학기에 100만 원 미만의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 ━ 12월 1일부터 1월 14일까지 신·편입생 모집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는 2·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다. 특히 산업체(기관) 위탁교육 협약을 맺은 재직자 또는 신규 협약 체결자는 일반전형 대비 경쟁률이 낮은 산업체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한편,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부산, 익산 세 지역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입학설명회를 시행한다. 오프라인 설명회는 △서울캠퍼스(9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10일) △익산캠퍼스(11일)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설명회는 17일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이용해 준비된 영상을 시청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설명회는 온·오프라인 중 희망하는 방식 및 일자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전형료가 전액 면제된다. 진행 내용 및 참가 인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원광디지털대 입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1.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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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반만 묻힌 채 죽은 고양이…"입엔 피, 다리 하나는 부러져"

부산 영도경찰서는 최근 한 대학에서 골절된 고양이가 땅에 반만 묻혀 죽은 채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동물 학대 범행 가능성을 두고 감식을 진행 중이다. 동물학대방지협회 관계자는 "발견 당시 고양이의 입안에는 피가 가득했고 다리 하나가 부러진 상태였다"며 "머리부터 몸통 절반가량이 묻혀 있었는데 사람의 소행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1.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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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스타트업, 사우디 혁신기업과 기술·비즈니스 교류

광운대학교(총장 윤도영)는 지난 11월 14일(금) 스파크랩(SparkLabs)과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최한 ‘Tech Founders in Korea’ 글로벌 창업 교류 행사에 참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혁신 스타트업 20개 팀과 광운대 스타트업 10개 팀이 함께하는 활발한 기술·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가 추진하는 COD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과 사우디 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의 혁신 기업들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발표 세션은 양측이 상호 보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는 실질적인 B2B 교류 중심으로 진행됐다. 광운대의 스타트업 10개 팀은 AI, ICT,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등 학교가 강점을 가진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며 사우디 기업들과의 협업 방향을 제안했다. 사우디 스타트업 20개 팀은 현지 시장에서의 기술 수요와 확장 전략을 공유하며, 광운대 스타트업과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와 파일럿 실증(PoC)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운대학교 윤도영 총장과 정석재 기획처장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산학협력단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한, 전자바이오물리학과 최은하 교수, 스마트융합대학원 권순철 교수가 대학의 R&D 역량과 기술사업화 사례, 그리고 산학 협력을 통해 구축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사우디 기업들은 광운대 연구 역량이 실제 스타트업과 연결되어 성장하는 구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술 이전·공동 연구·시장 검증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발표 후 이어진 1시간의 집중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양국 스타트업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파일럿 실증 제안, 공동 서비스 개발 논의, 중동 시장 공략 전략 등 실무 중심의 대화를 이어갔다. 사우디 기업들은 광운대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게 평가하며 후속 미팅을 제안하고, 일부 기업들은 현장에서 투자 및 파트너십 검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도영 총장은 “기술과 창업은 국경을 넘어 연결될 때 더 큰 혁신이 가능한 만큼, 양국 스타트업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광운대가 구축한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와 창업 보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우디 스타트업과의 공동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광운대학교는 사우디 MCIT가 추진하는 CODE 프로그램의 일환인 ‘Tech Founders in Korea’ 행사를 통해 스파크랩과 글로벌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교류를 본격화한다. 향후 정기적인 B2B 프로그램, 글로벌 데모데이 개최, 기술 기반 협력 모델 발굴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중동 시장 내 AI·ICT·스마트 제조 분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광운대의 창업팀 해외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2025.12.01.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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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뜬 헌트릭스" 베이비몬스터, 혼문 꽉 닫았다..'케데헌' 감독도 극찬 [Oh!쎈 레터]

[OSEN=김채연 기자] 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2025 MAMA’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멤버들로 변신하며 진짜 K-POP 힘을 보여줬다. 베이비 몬스터는 지난달 28일과 29일 홍콩의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에 참석해 양일간 무대를 꾸몄다. 이번 베이비 몬스터의 무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이들이 올해 전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속 헌트릭스 멤버들로 변신한다는 점이었다. 베이비몬스터의 멤버 파리타, 아현, 로라는 ‘케데헌’ 속 3인조 K팝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가 되어 ‘What It Sounds Like'와 'Golden’를 열창했다. 이들은 영화 속 헌트릭스의 모습과 똑닮은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등장해 ‘케데헌’의 OST를 부르며 ‘헌트릭스’의 루미, 조이, 미라로 완벽 변신했다. 이들의 노래와 함께 흔들리던 혼문이 꽉 닫혔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에 팬들과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팬들은 고난도 보컬 테크닉이 요구되는 곡임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쉼 없이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고음 등 '라이브 강자'다운 수준급 가창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케 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베이비 몬스터의 무대에 가장 감탄한 이들이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들이었다. ‘케데헌’의 메기 강, 크리스 에펠한스 감독은 베이비 몬스터의 무대 전 대기실에서 각자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고, 감독들은 베이비 몬스터의 복장과 헤어를 보며 ‘헌트릭스’의 실사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완성도 있는 무대를 준비해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는 후문. 베이비 몬스터의 ‘골든’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베이비 몬스터와 ‘케데헌’의 추가 콜라보와 협업에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베이비몬스터의 무대 영상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 속에 현재 56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 몬스터 멤버들이 나선 1부 조회수 역시 377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2025 마마’에 등장한 진짜 ‘케데헌’의 모습으로 자신들의 기록을 깨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MAMA'에서 본상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베이비몬스터는 "첫 출연인데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몬스티즈(팬덤명)가 만들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도 함께 공유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성장하는 그룹이 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2025 마마어워즈' 영상 캡처,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1.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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