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치과 의원이 돌연 영업을 중단해 진료 비용을 선결제한 피해자들의 고소장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치과 원장 A씨를 사기·배임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모두 4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모두 51명이고,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총 2억여원이다. 치과가 영업을 중단한 지난달 26일 기준 고소 건수는 12건이었으나, 1주일새 37건이 추가 접수된 것이다. 고소인들은 A씨가 임플란트 시술, 치과 진료 등의 비용을 선결제하게 하고 영업을 중단해 치료받을 수 없게 됐다며, 치료비 역시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향후 파산신청을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을 듣고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중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일가족의 치과 진료 비용을 한 번에 결제했다가 돌려받지 못했거나,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발치했다가 진료를 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A씨의 법률 대리인 등을 통해 경위를 파악한 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 치과 의원은 현재까지 세종시보건소 등에 별도 휴업이나 폐업 신청을 하지 않은 채 영업 중단을 이어가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03. 20:43
[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77평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하며 집 내부를 공개했다. 김재우는 최근 SNS에 아내 조유리와 함께 촬영한 '랜선 집들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널찍한 집으로 이사하며 세련된 인테리어까지 마친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새 집 풍경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 김재우는 "살면서 늘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우리에겐 꼭 그렇지만은 않았어요. 둘이 함께 울며 지치기도. 또 함께 웃으며 이겨내기도 하며 살아온지라 우리에겐 함께하는 공간이 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라며 "언젠가 아내에게 아내를 똑닮은 따뜻한 집을 선물해 주는 게 소원이었어요"라고 새 집에 유독 신경 쓴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상에서 저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내처럼 앞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릴게요"라고 웃으며 인테리어 디자인 팀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김재우와 조유리는 지난 201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 2018년 아들을 낳았으나 생후 2주 만에 떠나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약 77평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행가집'에서도 집 내부를 공개했다. 당시 김재우와 조유리는 남산, 63빌딩, 한강이 다 보이는 집의 널찍한 풍광에 매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SNS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03. 20:37
[OSEN=인천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미야오(MEOVV)가 4일 해외 일정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미야오는 오는 6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10주년 AAA 2025)’에 참석한다. 미야오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04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03. 20:34
[OSEN=손찬익 기자]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 사건과 관련해 직접 국민청원에 나섰다.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논란이 됐던 전 며느리가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판단을 받자, 류 전 감독이 실명까지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류 전 감독이 올린 글이 게재됐다. 그는 “가족이 겪은 상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과정이 부당했다고 호소했다. 류 전 감독은 자신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라고 소개하며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교육행정과 사법기관 모두에게 큰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며느리였던 A씨가 당시 고3이던 남학생과 장기간 부적절한 만남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확인됐고, 여러 차례 호텔에 동행했던 자신의 손자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에서 확보된 물증과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청은 학대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고, 학교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을 성적 대상화한 의심, 미성년자를 부적절한 장소에 동행시킨 사실, 학교의 관리 부재 등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류 전 감독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교직 복귀까지 추진 중이며, 교육청도 복직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학생과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복지법과 수사 기준이 반드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A씨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재직하던 고교생 B군과 서울·경기·인천의 여러 호텔에 투숙하며 성적 관계를 이어왔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A씨는 당시 생후 1년 남짓이던 아들을 함께 데려가기도 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혐의도 함께 고소당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A씨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두 사람이 연애 관계였다는 정황은 있으나, 만 18세가 되기 전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볼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혐의 역시 동일한 이유로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 이에 전 남편인 류씨는 전날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CCTV 영상, 호텔 예약 내역, 각종 구매 기록, DNA 감정 결과 등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이 다시 공론화되면서 향후 검찰의 재검토 여부와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3. 20:31
트럼프 꼭두각시?…"해싯 차기 연준 의장 부상에 월가 우려" "채권시장 혼란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케빈 해싯(63)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 월가에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권 투자자들이 미 재무부에 해싯의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싯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월가 주요 은행과 대형 자산운용사의 경영진, 미 채권시장 주요 투자자들과 일대일로 접촉해 해싯 등 연준 의장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FT는 전했다. 의견 수렴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들에 대한 2차 면접을 진행하기 전인 지난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은 내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해싯은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이 당초 11명이었던 후보군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해싯을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 부부의 기부를 발표하는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해싯을 가리켜 "아마 잠재적 연준 의장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FT는 해싯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구심은 월가가 연준 의장 교체에 대해 느끼는 광범위한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은행가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더라도 해싯이 무차별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장 참여자는 누구도 '트러스 파동'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FT에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2022년 당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내각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촉발된 영국 채권 시장의 충격을 언급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해싯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규모 수입 관세, 금리 인하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를 지지해온 친트럼프 성향의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연준 수석 자문역을 맡았던 로버트 테틀로는 해싯에게서 "똑똑하고 말을 잘하며 자신감 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연준에서 일했던 뉴센추리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클로디아 삼은 해싯이 연준 의장직을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문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 참여자 해싯일지, 아니면 독립적인 경제학자 해싯일지 그가 보일 행보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난인티원의 존 스토퍼드는 "내가 보기엔 시장은 그(해싯)를 연준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트럼프의 꼭두각시(stooge)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12.03. 20:25
中 전기차 공세 여파…日, '텃밭' 동남아 車시장 점유율 급락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오랫동안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일부 나라에서는 독과점적 지위를 차지해온 일본 자동차의 현지 점유율이 중국산 전기자동차(EV) 공세에 밀려 급락하고 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일본계 자동차 9개 사의 태국 내 판매 점유율은 69.8%로 작년 동기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 일본 자동차의 태국 내 판매 점유율은 2010년대에는 80∼90%에 달했지만 2023년 77.8%로 급락하는 등 몇 년 전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 자동차의 판매 점유율이 2024년 90%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1∼10월은 82.9%로 추가 하락했다. 신문은 전기차로 유명한 BYD(비야디) 등 중국차 업체의 현지 진출 등 공세 강화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일본 자동차의 수출 거점 역할을 하는 태국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잇따라 현지 생산 축소에 나서고 있다. 신문은 "태국 공장 2곳에서 완성차를 생산해온 혼다는 내년 이후 생산 거점을 1곳으로 집약할 계획이고 미쓰비시자동차는 2027년 3곳의 공장 중 한 곳의 생산을 정지한다"며 "동남아에는 2천700여개 일본계 부품회사들도 진출해있어 공급망이 타격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03. 20:25
[OSEN=손찬익 기자]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 KBO 코치 아카데미'가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군유스호스텔에서 4일 개강한다. 2020년 처음으로 시작된 KBO 코치 아카데미는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KBO 코치 아카데미는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코치들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선수 지도 기술, 경기운영 능력, 인성 및 자질 함양 등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코치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일정은 10일까지 하루 6시간씩7일에 걸쳐 총 4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기본 소양(10시간)과 퍼포먼스 향상(32시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현역 코치 및 대학 교수, 구단 관계자 등 총 15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강단에 선다. 세부 교육 내용은 투타 및 수비, 주루 등 기술적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의와 함께, 현대 야구의 트렌드인 데이터 분석과 바이오메카닉스 등 과학적 분야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아울러 코칭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실무 행정 등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필수 소양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내년도 KBO 리그 신임 코치 예정자, KBO 코치 아카데미를 미수료한 2~3년차 코치 등 총 20명이 수강하며, 교육 시간의 87% (36시간) 이상 출석과 함께 필기시험 및 과제물 등의 평가를 통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수료할 수 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물과 음료를 지원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3. 20:19
[OSEN=손찬익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 2025에서 2관왕에 오르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양하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 보미놀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WTT 피더 파르마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아카에 가호를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1-9 6-11 6-11 11-4) 승리를 따냈다. 초반 두 게임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마지막 게임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WTT 피더 시리즈는 WTT 체계에서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에 이어 위치한 국제대회로, 차세대 선수와 베테랑들이 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다. 양하은의 활약은 단식에 그치지 않았다. 이어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장성일(보람할렐루야)과 호흡을 맞춰 조승민(삼성화재)-최해은(화성도시공사) 조를 3-2(8-11 4-11 11-5 12-10 11-7)로 꺾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초반 두 게임을 내줬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양하은은 국내무대에서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2’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 국제대회에서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2관왕으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며 다시 한 번 국제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 해를 값지게 마무리한 양하은이 내년 초 국제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12.03. 20:13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난다. 대통령실은 4일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손 회장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 협력, 인프라 투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배석한다.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미국에서 오픈AI·오라클과 함께 대규모 AI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손 회장은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국제금융회의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아시아 포럼에 참석해서는 “AI와 피지컬 AI가 10년 뒤 창출할 부가가치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약 20조 달러(약 2경 90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간 10조 달러를 투자한다면 불과 반년 만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황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2.03. 20:11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이 마침내 한 시대의 얼굴을 다시 맞이한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오는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런던을 찾을 것이라고 알렸다. 선수로 돌아오는 복귀가 아니라 지난여름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다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향한다는 소식이다. 손흥민의 이름은 토트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첫 시즌부터 쉽지 않았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2015-2016시즌 4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에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이 이어졌고 남기로 한 선택이 토트넘의 시대를 바꿨다. 이듬해 14골 7도움으로 폭발했고, 매 시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리그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은 그의 커리어 중에서도 특별한 장면이었다. 기록은 수년간 꾸준함을 증명했다. 2017-2018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거의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7골로 다소 주춤했지만, 유럽 무대에서 토트넘에 오랜 시간 기약 없이 기다려온 트로피를 안겨주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식전 454경기 173골-101도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골과 패스, 순간의 기회를 책임졌던 시간이 그대로 수치로 남았다. 올여름 미국행은 조용하지 않았다. MLS LAFC로 이적한 뒤에도 손흥민은 리그를 뒤흔들었다. 10경기 9골-3도움으로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일찍 탈락했지만 시즌 내내 MLS 전체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였다. 유럽 복귀 가능성까지 이어지며 매체들이 베컴 룰 조항을 언급했지만, 본인이 직접 선을 그으며 논란은 정리됐다. 그는 떠날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직접 밝혔다. 여름 이적 당시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보내던 중 발표가 진행돼 런던 팬들과 얼굴을 마주한 작별 인사가 불가능했다. 손흥민은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날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약속이 이번 주에 현실이 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10년 넘게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준 응원을 직접 감사하고 싶다며, 당시에 인사를 하지 못했던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다시 토트넘 홈 구장을 찾는 순간이 감정적으로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이어진다.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손흥민을 맞을 감동적인 분위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고,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의미를 조명하며 그의 복귀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경기장 외벽에 손흥민의 벽화가 설치될 예정이며 디자인 역시 그가 직접 골랐다는 소식도 전했다. 한 시대를 이끈 스타가 오랜 시간 함께한 무대를 다시 찾는 만큼, 이날은 팬들에게도 구단에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20:02
[OSEN=연휘선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 세미파이널 진출자 11인이 SM C&C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4일 연예기획사 SM C&C는 "'우리들의 발라드' 참가자 11인(민수현, 송지우, 이예지, 이지훈, 이준석, 임지성, 제레미, 정지웅,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을 두루 갖춘 이들이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방송 내내 넷플릭스 한국 TOP10 시리즈 상위권을 유지, 각종 온라인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억 뷰 이상에 경연곡 음원 또한 주요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지난 2일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차세대 발라더 찾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우승자 이예지를 비롯한 TOP6 송지우,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과 세미파이널에서 활약하며 화제를 모은 민수현, 이준석, 임지성, 제레미, 정지웅까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11인은 SM C&C의 든든한 지원 아래 폭넓은 활동을 펼치며 각자의 색을 담은 커리어를 쌓아갈 예정이다. 방송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참가자들은 오는 2026년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팬들과 만난다. 공연은 2026년 1월 10일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월 2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2월 28일 부산 KBS 부산홀에서 개최되며, 이날 오후 1시에 NOL 티켓을 통해 부산 공연 예매가 오픈된다. SM C&C의 손을 잡고 데뷔 첫걸음을 뗄 11인의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큰 기대가 쏠린다. / [email protected] [사진] SM C&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12.03. 20:01
" 한강 작가와 비교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우리는 기억을 다루고 개인의 자유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 알제리 작가 카멜 다우드(55)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일 『후리』(민음사)의 한국 출간을 맞아 처음으로 내한했다. 『후리』는 지난해 프랑스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장편소설. 알제리 작가로서 이 상을 받은 건 다우드가 최초다. 그는 4일 오후 연세대에서 열리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의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다우드는 “한국과 알제리는 너무나도 다른 국가지만, 식민지배라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어 관심이 많았다”며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한강과 다우드는 사회적 고통을 문학으로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우드는 『후리』를 통해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벌어진 알제리 내전이란 비극을 여성 피해자의 눈과 입으로 복원한다. 한강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직후 벌어진 국가폭력을 배경으로 하는 『소년이 온다』를 통해 피해 당사자들이 겪은 고통의 감각을 복원했다. 『후리』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오브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1일 사이 벌어진 하드 셰칼라 대학살의 생존자다. 내전으로 인해 후두와 성대가 손상된 오브는 자신의 몸에서 자라는 태아 ‘후리’에게 말을 걸며 내전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비극 이후의 삶을 살아간다. 후리라는 단어는 프랑스어(Houris)로, 이슬람 전통 속 천국에서 의인에게 주어진다고 믿어온 여성을 뜻한다. 작가는 “‘후리’라는 말이 내세의 여성이 아니라 현세를 사는 여성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였으면 했다”며 “여성이 현세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다면 국가가 더 나쁜 방향으로 갈 거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우드는 “알제리는 10년에 걸쳐 참혹한 내전을 겪었다. 약 20만 명의 사망자가 생겼고 여성들이 고통 받았다. 국가에선 완전한 침묵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내전 이후인 2005년, 알제리 정부는 사회 통합과 안보 안정을 명분으로 ‘국가 평화와 화해를 위한 헌장’을 통과시켰다. 예술의 방식을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든 공적 영역에서 내전의 언급을 금지하는 조항을 담은 이 법은 『후리』를 쓴 다우드 역시 자유롭게 두지 않았다. 이 책은 지난해 출간 직후 알제리에서 금서로 지정됐으며, 알제리 정부는 다우드에게 두 번이나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작가는 위 헌장을 “내전 동안 일어난 폭력에 더해지는 2차 가해”라며 “알제리의 사람들은 망각보다는 교육을 통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제도화된 망각’이 일어나게 하지 않으려면 글과 증언이 필요하다. 가장 끔찍하고 힘든 죽음은 기억에서 잊힌 죽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증언 문학’을 하는 이유다. 다우드는 기억을 복원하려는 노력을 연세대에서 열리는 연세노벨위크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이어간다. 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기조연설에서다. 다른 연사로는 소설 『어두움의 연습』 (2024) 등을 통해 여성이 겪은 폭력과 트라우마를 문학으로 기록해 온 덴마크 작가 나야 마리 아이트가 참여한다. 소설 『동생』(2022) 을 통해 1997년 홍콩 반환부터 2019년 민주화 운동까지의 굴곡진 시대를 통과하는 남매의 삶을 그린 홍콩 작가 찬와이도 함께한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2.03. 20:00
지난해 5월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일당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4일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25년, B(28)씨에게 무기징역, C(40)씨에게 징역 30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3일 파타야에서 만난 30대 한국인 관광객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의 시체를 훼손하고 고무통에 넣어 저수지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의 가족으로부터 돈을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정황도 드러났다. 해외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등으로 생활해오던 이들은 한국인 관광객의 금품을 빼앗기로 공모한 뒤 해외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03. 19:59
수화기 너머 들리는 다이얼 버튼 소리만으로 위급 상황임을 인지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불법 촬영 피해자를 구조했다. 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서면지구대는 부산경찰청 상황실로부터 '다이얼 버튼 소리만 들리니 전화로 확인해달라'는 지령을 받았다. 당시 서면지구대 소속 김은서 순경은 신고자에게 연락했으나, 여전히 다이얼 버튼 소리만 들렸다. 계속되는 질문에도 응답이 없자 김 순경은 신고자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했다. 김 순경은 "제가 질문할 테니 맞으면 다이얼 버튼을 2번, 틀리면 1번 눌러달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 상황인가요?", "남자가 옆에 있나요?", "모텔인가요?" 등을 질문했고 신고자는 다이얼 버튼을 모두 2번 눌렀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위치를 추적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장소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이에 김 순경은 휴대전화 문자로도 112신고가 가능한 것을 신고자에게 추가로 알렸고, 해당 모텔의 주소와 호실을 보내달라고 했다. 경찰은 이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고자를 구조했고 함께 있던 불법 카메라 촬영 혐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자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3. 19:59
[OSEN=우충원 기자] 로드FC의 2025년 연말 대회 출전을 위해 외국 선수들이 입국했다. 로드FC는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이날 세키노 타이세이와 배동현의 한일전이 메인 이벤트로 진행되고, 3개의 타이틀전도 열리는 등 초호화 대진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 출전을 위해 외국 선수들의 입국도 시작했다. 바레인의 카밀 마고메도프(33, KHK MMA TEAM)와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 ATAMAN TEAM), 브라질의 퀘뮤엘 오토니(33, KOMODO FIGHT), 러시아의 리즈반 리즈바노프(31, MFP)까지 입국했다. 카밀 마고메도프와 리즈반 리즈바노프는 라이트급 타이틀전,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는 일본의 하라구치 신(27, BRAVE GYM)과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퀘뮤엘 오토니는 윤태영(29, 제주 팀더킹)과 웰터급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타이틀전에 나선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도착한 뒤 호텔에 머물며 6일 있을 계체량 행사를 위해 막바지 감량에 들어갔다. 다음은 외국 선수들의 입국 소감이다. 카밀 마고메도프는 “비행기 타고 와서 피곤하긴 하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토너먼트 우승 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훈련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리즈반은 잘 아는 선수다. 그 선수에 대해 아무 말 하지 않겠다. 경기 때보자.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고, 12월 7일 경기장에 오셔서 재미있는 경기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 리즈반 리즈바노프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상대 선수와의 경기가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카밀 선수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함께 훈련도 했지만, 경기는 경기에 불과하다. 강한 선수가 승리할 것.”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 “하라구치 신의 친형인 하라구치 아키라에게 이겼고, 그의 동생인 하라구치 신에게도 똑같이 이기겠다. 키르기스스탄에 로드FC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퀘뮤엘 오토니 “지금 한국에 왔는데 정말 멋진 나라다. 타이틀전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 챔피언 벨트는 내 거다. 이번 경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 힘껏 싸워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챔피언 벨트는 브라질로 가져가겠다.” 한편 굽네 ROAD FC 075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TV 생중계는 SPOTV, 온라인 생중계는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진행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로드FC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2025.12.03. 19:53
[OSEN=노진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살라가 2026년 여름 안필드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리그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는 분위기다. '토크스포츠'는 살라 영입을 위해 알 힐랄과 알 카디시아가 '거액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419경기 250골을 올렸다. 리버풀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구단 내 입지가 현저히 좁아졌다. 지난 달 30일 웨스트햄전에서 18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처음이다. 이 결정을 계기로 이적설이 확산됐다. 리버풀 구단을 둘러싸고 "미래 계획에 살라는 없는 듯 보인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마켓 매드니스’ 팟캐스트에서 "그 누구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내부 분위기는 고요하다. 아직 리버풀은 살라 대체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진 않다. 남은 시즌이 변수일 것"라고 귀띔했다. 살라를 벤치에 앉힌 슬롯 감독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슬롯 감독은 “오랜 기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선수다. 그를 그라운드에서 여전히 보고 싶다. 골을 넣고 특별한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라며 일각에서 피어오른 '살라 배제설',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또 그는 “살라를 비롯해 모든 리버풀 선수들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최선을 다한다. 웨스트햄전 다음날에도 그는 열심히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햄전에서 슬롯은 4-2-3-1 전술을 사용했다. 코디 각포, 플로리안 비르츠,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이삭 앞에서 2선 라인을 구성했다. 소보슬라이는 오른쪽에서 뛰며 살라의 자리를 대신했다. 슬롯은 장기적으로 그가 측면 자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미니크는 미드필더다. 필요하면 측면이나 풀백 대체도 가능하다. 하지만 매 경기 오른쪽에서 뛸 유형은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윙어는 윙어가 미드필더는 미드필더가 맡아야 한다”고 했다. 살라의 주전 복귀설로 들릴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리버풀은 선덜랜드, 리즈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슬롯의 거취가 흔들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리버풀은 7승 1무 6패(승점 22)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팀토크'는 “슬롯이 경질 위기에 있다”라며 리버풀 구단 수뇌부가 크리스털 팰리스 올리버 글래스너 감독을 차기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03. 19:52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지명했다는 의혹 관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세종시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 윤석열 정부 공직기강비서관실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후보자 지명 권한을 남용해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 업무를 방해한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이다. 수사기관이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고 자료를 확보하려면 관할 고등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 대통령기록물은 양이 방대하고 자료 열람, 선별 등 과정이 제한돼 압수수색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지난 4월 8일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으로 이완규 전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차기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당시 후보자들로부터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은 지 단 하루 만에 지명이 이뤄지면서 인사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 전 총리와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공모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0일과 21일엔 김주현 전 수석과 한 전 총리를 각각 불러 피의자 조사를 했다. 이와 관련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 관련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박 전 장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5일 박 전 장관에게 자신의 수사 상황을 묻는 등 자주 소통했던 것이 드러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2일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송경호 중앙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지 11일 만에 중앙지검 지휘라인을 전부 교체했다. 특검팀은 이 배경에 부당한 청탁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이날 박 전 장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조사를 마지막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보름([email protected])
2025.12.03. 19:49
지난해 서울 시청역 역주행 인도 돌진 사고로 9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금고 5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 차모(69)씨 사건에서 금고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금고란 수형자를 교도소에 가두어 두기만 하고 노역은 시키지 않는 형벌이다. 징역형이 아닌 금고형이 선고된 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죄를 범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앞서 차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제네시스 G80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후 차씨는 급발진 사고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 감정 결과 운전자 과실로 판단했다. 1심에서는 차씨에게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받아들인 형량으로, 가중처벌 인정 시 법정 상한형에 해당한다. 재판부는 차씨의 범행이 ‘실체적 경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가중처벌을 적용했다. 실체적 경합이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행위로 여러 죄를 저지른 것을 의미한다. 재판부는 각각의 피해자들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행동과 BMW, 소나타 등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행동을 각각 별개의 행위에 의한 범죄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이같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차씨에게 금고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차씨의 범죄에는 ‘상상적 경합’을 적용해야 하므로 ‘실체적 경합’을 적용한 1심 판단은 잘못됐다고 봤다. 상상적 경합은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범죄를 구성하는 경우를 뜻한다. 재판부는 “이 사건 사고는 과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서 밟은 업무상 과실이 주된 원인”이라며 “피고인 차량이 인도를 침범해서 보행자들을 사망, 상해에 이르게 한 것과 승용차를 연쇄 충돌해서 운전자를 상해에 이르게 한 것은 동일한 행위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보행자들을 들이받고 난 뒤 주변 차량을 들이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2.4초에 불과한 점 등이 고려됐다. 차씨는 항소심에서도 급발진 주장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법이 허용하는 처단형의 상한형을 선고하기로 한다”며 차씨에게 금고 5년을 선고했다. 현행법엔 다수의 생명을 침해한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 조항이 없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다중 인명 피해 범죄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을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차씨의 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사고의 원인을 “과속페달을 제동페달로 오인해서 밟았다”고 본 원심 판단도 인정됐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했다. 최서인([email protected])
2025.12.03. 19:47
베트맨, 한 해 동안 성원해준 고객들 위해 ‘스포츠토토 감사제’이벤트 기획 12월 21일(일)까지 추첨 통해 해외여행권, TV, 무선청소기, 에어팟 등 푸짐한 경품 지급하는 3가지 이벤트 진행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이 오는 12월 21일(일)까지 한 해 동안 스포츠토토를 성원해준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당신의 응원 덕분에 새로운 응원의 이름, 스포츠토토 감사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사제 이벤트는 한 해 동안 스포츠토토를 애용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지난 11월 25일(화)부터 시작됐다. 이번 이벤트는 ▲공익 영상 시청 ▲미적중 영수증 등록 ▲신규 회원 대상 이벤트 등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먼저, 공익영상 시청 이벤트는 스포츠토토의 새로운 공익 캠페인 영상인 ‘새로운 응원의 이름, 스포츠토토’를 시청한 뒤 간단한 퀴즈를 풀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권(1명, 200만 원 상당), LG TV(1명),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300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두 번째 ‘미적중 영수증 등록 이벤트’는 적중이 되지 않았더라도 스포츠토토 구매 영수증을 통해 다시 한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미적중 영수증 등록 이벤트 역시 해외여행권(1명, 200만 원 상당), LG 코드제로 오브제 A9S 무선청소기(1명),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300명) 등의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추가로 3주간 총 2,100명을 선정해 프리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2월 14일(일)까지 베트맨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을 위해 벳머니 1만 원을 적립해주는 ‘신규 회원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입 후 이벤트 페이지에 ID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4K 스마트 모니터(1명), 애플 에어팟 Pro2 (1명), 메가커피 케이크 세트 교환권(100명) 등 푸짐한 경품이 당첨자에게 지급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21일(일)까지 계속되며, 당첨자는 1차(12월 14일까지, 일반 경품) 및 2차 참여자(12월 21일까지, 모바일 경품)로 나누어 발표한다. 각 결과는 12월 17일(수)과 24일(수)에 공지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맨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스포츠토토를 이용해 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감사제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풍성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라고 밝혔다. 손찬익
2025.12.03. 19:46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가 바라던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해 11월 제대한 송승기는 올해 LG의 히트상품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승기는 입대 이전까지 2022~2023년 8경기 9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송승기는 지난해 상무에서 뛰며 20경기(10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2관왕을 차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된 송승기는 1군에서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렀고 풀타임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송승기는 28경기(144이닝)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초보 선발이 규정 이닝을 채웠고, 단번에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과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것. 국내 선발투수 중에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6위였다. 송승기는 예년이라면 신인상을 받고도 남을 충분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의 존재가 있었다. 안현민은 112경기 타율 3할3푼4리 22홈런 80타점 72득점 출루율 .448, 장타율 .570, OPS 1.018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야수 WAR 1위(7.22)다. 투수 폰세(WAR 8.31)에 이어 전체 2위다. 안현민이 신인상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110표, 88%)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송승기는 3표를 받는데 그치며, 한화 이글스 정우주(5표)에 밀려 KIA 타이거즈 투수 성영탁과 공동 3위였다. 정우주는 51경기(선발 2경기)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송승기는 “신인상을 받지 못한다면 2위든 3위든 순위는 상관없다. 안현민 선수가 워낙 압도적으로 잘했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만장일치를 생각했고, 미련이 없었다”고 쿨한 소감을 말했다. 신인상 보다 더 원하는 꿈이 있다. 송승기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29명)을 발표했다. 송승기도 포함됐다. 1차 캠프는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린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는 불펜으로도 되니까 활용도가 높다. 제구가 되니까 볼넷도 적고 불펜도 괜찮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11월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젊은 불펜투수들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대거 허용했다. 1차 캠프 명단에 왼손 투수는 송승기 외에 류현진, 손주영, 배찬승, 김영규가 뽑혔다. 류현진은 선발 자원이다. 송승기가 내년 3월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할지 주목된다. 송승기는 “WBC는 시즌 보다 더 일찍 준비해야 하지만 대표팀에 불러준다면 감사하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이니까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는 아예 운동을 안 하고 푹 쉬었다. 12월 첫째 주부터 바로 운동에 들어간다.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기에 단계별로 운동을 시작해 체력적으로 덜 지칠 수 있게 몸을 만들자고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03.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