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에 대한 공과(功過)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각각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功)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過)이 많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노무현 68%, 박정희 62%, 김대중 60%, 김영삼 42%, 이명박 35%, 문재인 33%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윤석열 77%, 전두환 68%, 박근혜 65%, 노태우 50%, 이명박 46%, 문재인 44% 순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공과 평가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은 12%로 지난해 12월 마지막 직무 긍정률과 비슷하다고 갤럽은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마지막 직무 긍정률은 11%였다. ━ 李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60%…민주 42%·국힘 24%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0%로 지난주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1%로 지난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43%)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6%), ‘소통’(3%) 등이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이 가장 높았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가 뒤를 이었다.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6%),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6%) 등도 포함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2%, 국민의힘 24%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7. 18:55
김인회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감사원 직원들을 향해 “신상필벌을 우리 감사원에게 적용할 때”라고 했다. 김 대행은 27일 내부망에 이런 내용을 담아 편지 형식의 공지를 띄웠다. 윤석열 정부 때 이뤄진 감사의 문제점을 조사하는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 활동을 두고 ‘감사 뒤집기’ 등 내부 동요가 일자 직원을 향해 직접 메시지를 낸 것이다. 운영 쇄신 TF는 지난 26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 등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군사기밀 누설이 확인됐다”며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을) 등 총 7인을 지난 24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기밀 유출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감사원은 “전혀 근거 없다”는 입장문을 냈었다. TF는 지난 20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한 감사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던 감사원의 입장을 뒤집고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됐다”는 결론을 냈다. 이처럼 같은 사안을 놓고 정권 교체 이후에 결론이 달라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감사원 안팎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대행은 편지에서 “감사원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개혁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금증과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을 뗐다. 먼저 TF의 활동 기간에 대해 “제 권한대행 임기가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제한된 시간이지만 반드시 쇄신 TF 등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고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과거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새로운 감사원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12월 감사위원에 임명된 김 대행은 다음 달 5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 대행은 조속한 개혁 필요성의 이유로 감사원을 향한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꼽았다. 김 대행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외부의 시각은 훨씬 날카롭고 위험하다”며 “검찰과 같이 볼 정도다. 검찰과 같이 본다는 것은 곧 검찰과 같이 윤석열의 친위 조직, 내란 조직이라는 인식”이라고 했다. 특히 감사원 내 특별조사국 폐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정치 감사, 하명 감사, 장기 감사, 기우제식 감사, 편향 감사, 인권침해적 감사 등의 진원지는 특별조사국”이라며 “특별조사국의 폐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외부에서 볼 때, 조직 개편, 문제 되는 조직의 폐지가 없다면 개혁이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부엔) 검찰청을 없애고, 법원행정처도 없앨 정도의 의지를 가진 분들이 많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별조사국은 윤석열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권익위 감사, 통계 조작 의혹 등 ‘표적 감사’ 논란을 부른 감사를 주도했던 곳이다. 김 대행은 “인사를 제가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조직 개편 이후 인사는 불가피하다”며 강한 신상필벌도 예고했다. 이어 “감사원 동료 여러분도 감사할 때, 신상필벌이 중요하다고 말씀한다. 신상필벌을 우리 감사원에게 적용할 때”라고 했다. 또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유병호 감사위원을 겨냥해 “TF 조사에 응하지 않고 근거 없이 쇄신 TF의 정당성을 흔드는 행위는 감사원을 다시 위기에 빠뜨리는 행위”라거나 “감사원의 개혁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다. 감사원을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라고도 썼다. 또 “감사원의 밥을 최소한 20년 이상 먹은 사람으로서 감사원에 고마움을 품고 감사원을 위해 절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TF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유 위원은 최재해 전 원장 퇴임식에서 ‘세상은 요지경’ 노래를 트는 등 최근 기행에 가까운 행위를 이어오고 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11.27. 18:55
2009년 에프엑스로 데뷔하고 가수와 배우 활동을 펼친 크리스탈(정수정·31)이 16년 만에 첫 솔로 싱글을 발매했다. 2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핫100 (발매 30일/100일 이내의 신규 곡을 대상으로 최근 1시간 이용량을 반영한 차트) 44위에 크리스탈 첫 솔로 싱글 ‘솔리터리’(Solitary)가 올랐다. 전날 오후 6시 발매된 이 곡은 한 시간 만에 핫100 37위에 진입하고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년 글렌체크 김준원과의 컬래버레이션 노래 ‘아이 돈트 워너 러브 유(I Don’t Wanna Love You)’를 끝으로 배우 활동에 집중해 온 크리스탈의 반가운 신곡이다. 에프엑스로선 2016년 ‘포 월즈’(4 Walls)가 마지막이었다. ‘솔리터리’는 freekind(프리카인드)와 Gigi(지지)가 만들었다. 두 사람은 민희진 오케이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섰던 방탄소년단(BTS) 뷔의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와 뉴진스 노래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CD를 구매해야만 들을 수 있는 ‘솔리터리(파티 리믹스)’ 버전엔 250(이오공) 프로듀서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토로 이 모아(Toro y Moi)가 편곡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래는 ‘외로운 사람이 아니라, 혼자여도 충분하고 나만의 파티를 즐긴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See 난 필요 없다고/ Go ahead, take yours… I'm so solitary/ Yeah I’m my own party/ 여긴 내가 앉는 자리/ Not waiting for nobody’라는 시크한 내용이 크리스탈 차가운 이미지와 어울린다. 알앤비 솔 장르의 멜로디 안에서 크리스탈은 담담한 감정을 담은 몽환적인 음색으로 곡을 소화했다.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평소 알앤비 솔 명곡들을 커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비스츠앤네이티브스 관계자는 “첫 솔로 음반으로 음악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며 이번 싱글이 크리스탈의 가수 행보에 있어 중요한 곡이 되리라 자신했다. 신곡 발매와 함께 크리스탈은 솔로 싱글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차징 크리스탈‘(CHARGING CRYSTALS) 1화에는 런던과 제주 ‘하우스오브레퓨즈’를 오가며 진행된 녹음을 진행하는 크리스탈이 포착됐다. 10년 전 녹음실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토로 이 모아를 만나 파티 리믹스 버전을 녹음했다. ‘솔리터리’의 몽환적 무드가 토로 이 모아 특유의 나른하면서도 세련된 그루브를 더한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솔리터리’의 두 가지 버전이 담긴 실물 음반은 사전 예약으로만 3만2000장이 판매됐다. 일반 판매는 12월 2일부터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된다. 크리스탈은 내년 tvN 토·일 극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 출연한다. 영화 ‘바람’ 후속작 ‘짱구’도 내년 개봉을 앞뒀다. 황지영([email protected])
2025.11.27. 18:54
[OSEN=정승우 기자] 로빈 반 페르시(42) 감독이 자신의 아들 샤킬에게 1군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닌 감독의 판단이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로빈 반 페르시가 샤킬의 데뷔는 감성적 선택이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샤킬 반 페르시(19)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7년 페예노르트로 합류해 2022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NEC 네이메헌전에서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됐으며, 28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셀틱전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반 페르시는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이었다. 우리는 골이 필요했고, 샤킬은 어떤 각도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데뷔하는 장면은 특별한 순간일 수 있지만, 그 순간을 즐기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었고, 샤킬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샤킬은 투입 후 박스 안에서 한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는 2-1로 뒤지던 상황에서 투입됐고, 불과 1분 뒤 셀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반전의 여지는 사라졌다. 반 페르시는 "나는 샤킬을 단지 1군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 우리는 몇 년 전 이미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 샤킬은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면 서로 자랑스러워할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는 데뷔의 권리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은 매우 오래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BBC는 반 페르시처럼 아버지가 감독으로서 아들을 데뷔시킨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아들 조르디를 기용했고, 조르디는 당시 54경기를 뛰었다. 해리 레드냅은 본머스와 사우샘프턴에서 아들 제이미를 지도했고, 스티브 브루스는 버밍엄과 헐시티에서 아들 알렉스를 기용했다. 또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 자신의 아들 엔초와 루카를 출전시켰으며, 알렉스 퍼거슨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들 대런을 데뷔시킨 바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들 줄리아노의 데뷔를 허락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던 대니 블린트는 아들 데일리를 기용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8:48
[OSEN=최이정 기자] ‘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이 로코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대방출 중이다. 배우 안은진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배우로서의 매력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나쁜엄마’, ‘연인’, ‘다 이루어질지니’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흥행을 이끌었던 안은진은 본격 로맨틱 코미디 도전 작품인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 태경민/연출 김재현, 김현우/제작 스튜디오S, 삼화네트웍스)에서도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늘 밝고 꿋꿋한, 그래서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고다림(안은진 분)’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안은진이 햇살 같은 여자주인공 고다림 캐릭터를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는 평이다. 26일, 27일 방송된 ‘키스는 괜히 해서!’ 5회, 6회에서 고다림은 계속되는 시련에도 주저앉지 않고 일어섰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바로 달려갔고, 사람들과 나누는 사소한 대화도 놓치지 않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찾아냈다. 또 의욕을 잃은 팀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주며 함께 힘낼 수 있도록 했다. 애엄마로 위장취업한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해도 재치 있게 넘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안은진은 톡톡 튀는 연기와 매력으로 고다림을 사랑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자칫 ‘어디서 본 듯한 로코 여주’가 될 수도 있는 고다림이지만, 안은진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절묘한 연기와 표현력은 고다림을 익숙해서 더 공감되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만들었다. 그러다 고다림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훅 들어올 때는 순식간에 감정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도 함께 사랑에 빠진 듯 깊이 이입하게 했다. 6회에서 고다림은 공지혁(장기용 분)에게 취중진담으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고다림은 자꾸만 자신을 챙겨주는 공지혁에게 “저는 흔들린다구요. 혼자”라며 “잘해주지 마요. 저도 딱 오늘까지만 흔들릴게요”라고 말했다. 공지혁을 좋아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그 마음조차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다림의 애타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 안은진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 떨리는 목소리까지 사랑에 빠진 고다림 그 자체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아내며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애태우게 했다. 안은진이 고다림을 통해 밝고 씩씩한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여자의 애틋한 감정선까지 모두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남은 회차 동안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된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키스는 괜히 해서!’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1.27. 18:48
[OSEN=지민경 기자] 그룹 VVUP(비비업)이 '슈퍼 모델'다운 위풍당당한 매력을 과시했다. VVUP(킴, 팬, 수연, 지윤)은 지난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1집 'VVON(본)'의 타이틀곡 'Super Model(슈퍼 모델)'의 퍼포먼스 비디오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수한 플래시 세례 속 화려한 스포트리이트를 한 몸에 받는 VVUP의 모습이 담겼다. VVUP은 전자 드럼과 댄스 신스가 이끄는 리드미컬한 비트 위 파워풀하면서도 유연한 군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VVUP은 마치 런웨이를 걷는 듯한 동작으로 '슈퍼 모델'로서의 위풍당당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견고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VVUP의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이 한층 빛났다. 특히, 베트남 출신의 Z세대 대표 크리에이터 푸엉 부(Phuong Vu) 감독이 뮤직비디오에 이어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의 연출을 맡아 특유의 유니크한 영상미를 녹였다.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으로 VVUP이 지닌 에너지가 극대화됐다. 한편, VVUP의 미니 1집 'VVON'은 'VIVID', 'VISION', 'ON' 세 단어가 결합해 탄생한 타이틀로, '빛이 켜지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음상으로는 'Born', 철자상으로는 'Won'과 유사한 것에서 착안, VVUP은 태어나고, 깨어나며, 이겨내는 존재로서의 서사를 전개했다. VVUP은 'VVON'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아이튠즈 R&B/소울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타이틀곡 'Super Model' 역시 카타르 애플 뮤직 차트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남미 지역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VVON'은 브라질, 포르투갈 애플뮤직 K-팝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멕시코 아이튠즈 차트에는 '4 Life', 'Locked on', 'INVESTED IN YOU', 'Super Model', 'House Party' 등을 모두 진입시키며 이른바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고이엔티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7. 18:42
[OSEN=유수연 기자]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의 군 생활을 떠올렸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에서는 영화 '윗집 사람들' 주역 배우인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와 코미디언 엄지윤, 곽범이 출연했다. 이날 자신만의 '명장면'을 뽑은 가운데, 공효진은 "저는 남편의 입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결혼을 하자마자 남편이 입대를 하게 되었다. 12월이였다. 그 겨울에"라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남동생 입대도 시켜봤지만, 남편 입대는 다른 거더라"라며 "남동생 때는 캠프 다녀오듯이 '친구 많이 사귀고 와!'하고 했는데. 남편은 줄 서면 가라고. 행사 다 보지 말고 가 달라고 해서. 춥기도 해서 딱 돌아서서 왔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공효진은 "남편의 제대 날도 명장면이다. 문을 열고 딱 들어오는데. 군복을 입고 병장님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진짜 인지 아닌지 믿기지 않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복무 기간) 손편지도 많이 보냈었다.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추억으로 남기자 하고 많이 썼는데, 나중엔 고갈이 좀 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 2022년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1.27. 18:38
[OSEN=최이정 기자] '힙팝 프린세스'에서 세 번째 트랙 경쟁이 종료되면서 지원자들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지난 27일(목)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이하 '힙팝 프린세스') 7회에서는 끝나지 않은 세 번째 트랙 경쟁 '트루 배틀(True Battle)'이 이어졌다. 디스 배틀을 넘어선 기발한 아이디어와 레전드 무대의 향연 속에서 단 0.1점 차이로 승부가 갈리며 총 30명이 다음 미션에 진출했다. '트루 배틀'은 두 개의 트랙 '짱껨뽀'와 'KITTY MONEY'를 두고 팀전으로 펼쳐지는 디스 배틀로, 곡별 두 팀씩 신곡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다. 기발한 소품과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2 vs 2 퍼포먼스, 아크로바틱부터 왁킹까지 고난도 스킬이 총동원된 5 vs 5 댄스 배틀, 랩의 기교와 창의력이 돋보인 1 vs 1 에이스 랩 배틀(한국, 일본)까지 총 4개의 라운드가 진행됐고, 각 신곡의 주인공이 가려지며 참가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매 무대마다 역대급 퍼포먼스가 쏟아지자 프로듀서들 또한 박수를 보냈다. 스페셜 저지로 참여한 바다는 "요즘 친구들은 능력치가 정말 높고 퍼포먼스 퀄리티도 대단했다. 저 나이 때 나는 뭐 했지 싶다. 겉핥기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증명해내는 참가자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고 극찬했다. 디스 배틀 경험자인 소연은 "어린 참가자들이 이번 디스 배틀을 처음 경험했을 텐데 얼마나 어려웠겠나. 저도 어릴 때 비슷한 경험이 있어 일단 너무 잘했다고 박수쳐주고 싶다"며 참가자들의 부담감을 따스히 헤아려줬다. 탈락자는 하나비, 권도희, 이채연, 이서현, 나츠호, 신유경이었다. 패배한 두 팀에서 총 6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것. 단 0.1점 차이로 갈린 초박빙 승부와 운명에 현장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리에하타는 탈락자들을 향해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더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내면의 잠재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을 전했다.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네 번째 트랙 경쟁도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이번 미션은 스페셜 프로듀서가 준비한 두 개의 신곡을 두고 펼쳐지는 '스페셜 프로듀서 신곡 미션'으로, 2000년대 J-POP 신드롬을 이끈 힙합 아티스트 버발(VERBAL(m-flo))이 스페셜 프로듀서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버발은 "전체적인 레벨이 어찌나 높았던지 솔직히 순위를 매기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에 감탄을 전하기도. 지난 2004년 보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레전드 명곡 'the Love Bug(더 러브 버그)'를 ‘힙팝 프린세스’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곡 그리고 버발이 이번 경연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신곡이 트랙 경쟁에 포함되며 현장의 분위기도 고조됐다. 무엇보다 이번 미션은 한 곡당 세 팀씩 맞붙는다는 점에서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세 팀 중 한 팀은 무대 자체에 오르지 못하는 파격 룰이 공개돼 '단체 멘붕'을 안기기도. 버발이 직접 참여한 중간 평가에서는 'the Love Bug'를 준비하는 세 팀의 반전 결과가 공개되며 현장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025년 '힙팝 프린세스' 버전 'the Love Bug'가 어떻게 탄생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는 '힙팝 프린세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KST) Mnet에서 방영되며, 일본에서는 U-NEXT를 통해 서비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Mnet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1.27. 18:35
[OSEN=지민경 기자] 서브컬처 전문 레이블 그림 프로덕션(GRIM Production) 소속 버추얼 아이돌 그룹 WISHes(위시스)가 데뷔 1주년을 맞아 첫 3D 쇼케이스를 연다. WISHes(아일라, 므므네)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치지직 스트리머 므므네 채널을 통해 3D 쇼케이스 'WISHes 1st Anniversary Showcase 'WISHes ON-LIVE!''(이하 'WISHes ON-LIVE!')를 실시간 중계한다. WISHes는 데뷔 이후 Live2D 중심의 활동을 이어온 2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첫 3D 아바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3D 활동의 포문을 연다. 두 멤버는 'WISHes ON-LIVE!'를 통해 새롭게 구축한 3D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처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개인 무대와 함께, 데뷔 1주년을 기념해 WISHes의 오리지널 곡을 3D 환경에서 최초로 함께 가창하는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기존 활동과 차별화된 입체적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몰입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뉴콘텐츠아카데미(NCA)' 과정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NCA는 콘텐츠 산업의 신기술 기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본 과정의 참여 팀 'CASAMIA'가 WISHes의 세계관을 반영한 3D 쇼케이스 환경을 제작했다. 한편, WISHes의 데뷔 1주년 기념 첫 3D 쇼케이스 'WISHes ON-LIVE!'는 오는 30일 오후 6시 치지직 스트리머 므므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그림 프로덕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7. 18:32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아홉(AHOF) 서정우와 차웅기가 MC 마이크를 잡는다. 서정우와 차웅기는 28일 오후 방송되는 월간 음악 차트쇼 ENA '케이팝업 차트쇼'에 일일 스페셜 MC로 나선다. 앞서 서정우는 지난 7월 '케이팝업 차트쇼'의 스페셜 MC로 한차례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서정우는 첫 음악방송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딕션과 듣기 좋은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K팝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차웅기는 남다른 센스와 유쾌한 입담으로 정평이 난 멤버다. 그는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상대 불문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팬미팅 MC도 단독으로 소화할 만큼 수준급 진행 실력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동반 스페셜 MC로 출격한다는 점이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서정우와 차웅기는 최근 스페셜 DJ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함께하며 팀 내 '믿고 보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이번 방송에서도 매끄러운 진행력과 베스트 케미스트리를 더해 프로그램을 더욱 빛낼 전망이다. 여기에 아홉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아홉은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더 패시지)'의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무대를 선보인다. 멤버들은 특유의 러프한 에너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팝 팬들을 또 한 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홉은 지난 4일 발매한 'The Passag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앨범은 발매 첫 주에만 39만 장 가까이 판매돼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국내 단독 공연도 예고했다. 아홉은 2026년 1월 3일과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026 AHOF 1st FAN-CON (2026 아홉 1st 팬-콘 <아홉포하 : 올 타임 하트펠트 온리 포하>)'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한편, 서정우와 차웅기가 스페셜 MC로 출연하는 ENA '케이팝업 차트쇼'는 28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F&F엔터테인먼트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1.27. 18:32
무인점포에서 타인이 놓고 간 카드를 훔쳐 물건을 구매한 30대가 구속됐다. 세종북부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절도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세종 지역 무인 편의점 등 무인점포에서 고객들이 놓고 간 신용·체크카드 21개를 훔친 뒤 총 127회에 걸쳐 무인점포 내 물건을 구입하거나 피시방 이용료 등을 결제해 49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그는 “관리자가 없는 무인점포에서 고객들이 카드를 더러 놓고 가는 것을 봐 생활비나 생필품 등을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동종 전과 등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지속해 저질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결제 후 신용카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무인점포 점주와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1.27. 18:31
[OSEN=정승우 기자] 안세영(23, 삼성생명)은 멈추지 않았다. 시즌 10회 우승을 달성하고도 만족하지 않았다. 목표는 마지막 대회,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이다. 안세영은 26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호주오픈 우승 후 열 손가락을 펼친 사진을 올리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정말 놀라운 시즌이다. 한 해에 10개의 타이틀을 얻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며 "팀과 가족,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1번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세영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우승했다. 초반 접전 구도가 이어졌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이 갈렸다. 1게임 15-16에서 연속 6득점을 폭발시키며 흐름을 잡았고, 2게임에서도 6-9로 밀린 상황에서 단숨에 역전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점프 스매시였다. 코트 중앙에서 양팔을 벌리고 열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펼치는 세리머니는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번 우승은 완벽에 가까웠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16강과 8강, 4강까지 모두 2-0 완승. 결승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한 세트는 단 한 번뿐이었다. 안세영은 2025년에만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말레이시아, 인도, 오를레앙, 전영,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덴마크, 프랑스에 이어 호주까지. 지난해 본인이 세운 9관왕 기록을 넘어 여자 단식 최초로 단일 시즌 10관왕을 달성했다. 시선은 이제 월드투어 파이널을 향한다. 시즌 성적 상위 선수 8명이 모이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을 차지하면 2019년 모모타 겐토가 기록한 남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대 라이벌 천위페이가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도 기대를 높인다. 안세영은 귀국 후 하루를 쉬고 바로 훈련에 복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소셜 미디어에 "2025 시즌 10승. 마지막을 향해"라는 문구와 함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11.27. 18:30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AI 기술 역량을 길러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우고, 브랜드를 구축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는 오는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을지로 뉴스뮤지엄에서 그 최종 성과 공유회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Create, Connect, Expand"라는 슬로건 아래,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최종 마스터 크리에이터 19인의 개성 넘치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AI 융합형 인재들의 실질적인 시장성을 검증하는 프로토타입 무대 역할을 수행한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2025년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ESG지원형) 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모인 40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루키-프로-마스터 3단계 실전 교육을 진행했고,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AI 기술 이해 및 디지털 비즈니스 설계 역량을 집중적으로 인큐베이팅했다. 이번 플레이그라운드는 이러한 AI 융합형 인재의 성과를 체험형 성과 공유 방식으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각 층의 콘셉트에 맞춰 자신만의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 시장 친화형 크리에이터로 거듭났음을 보여준다. 1층 ‘마켓 그라운드(MARKET GROUND)’에서는 완성된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화와 브랜드 확장성을 보여주고, 2층 ‘스토리 그라운드(STORY GROUND)’에서는 콘텐츠의 몰입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브랜딩 스토리를 보여주며, 3층 ‘인사이트 그라운드(INSIGHT GROUND)에서는 지식 IP 기반의 클래스와 컨설팅 등 경험형 전시로 콘텐츠의 연결 가치를 증명하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성과 공유회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현금 거래 대신 'ABC 포인트'라는 혁신적인 가치 교환 시스템을 도입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크리에이터 성장에 대한 사회적 투자로 치환한다. 이 시스템은 참가자의 성과를 관람객의 능동적인 참여와 투자 데이터로 평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평가 방식이다. 주관사인 네이버㈜,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청년들의 창의력이 AI 기술 융합과 체계적인 비즈니스 훈련을 통해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됨을 보여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최종 검증된 시장 친화형 AI 콘텐츠 인재들이 대한민국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성과 공유회 이후에도 최종 마스터 참가자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27. 18:30
[OSEN=지민경 기자]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민혁·기현·형원·주헌·아이엠)가 2026년 새로운 월드 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몬스타엑스 공식 SNS를 통해 '2026 몬스타엑스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최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몬스타엑스는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연다. 서울 공연의 티켓 예매는 멜론 티켓에서 진행되며, 팬클럽 선예매는 오는 12월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일반 예매는 12일 오후 8시부터 오픈된다. 이번 월드 투어는 지난 2022년 9월 진행된 '2022 몬스타엑스 '노 리밋' 투어 인 서울(2022 MONSTA X 'NO LIMIT' TOUR IN SEOUL)' 이후 약 4년 만에 개최되는 월드 투어 공연이다. 몬스타엑스는 '노 리밋' 투어를 통해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9개 도시에서 무대를 이어가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증명해 온 몬스타엑스는 지난 7월 열린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단독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에서 10년간 쌓아온 탄탄한 내공과 팀워크는 물론, 한층 강력해진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통해 압도적인 무대를 다시금 보여줬다. 또한, 지난 9월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로 새로운 음악과 콘셉트를 전개하며 완전체의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이들은 지난 14일 미국 디지털 싱글 '베이비 블루(baby blue)'를 발매하며 또 다른 챕터를 예고, 이들의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가 이어질 것을 기대케 했다. 오는 12월 미국 최대 연말 페스티벌 '2025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2025 iHeartRadio Jingle Ball Tour)'에 합류해 총 4개 도시의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몬스타엑스가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서는 또 어떤 서사를 기록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월드 투어 '더 엑스 : 넥서스'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은 오는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1월 31일 오후 6시, 2월 1일 오후 4시에 KSPO DOME에서 진행된다. 몬스타엑스는 추후 공식 SNS를 통해 '더 엑스 : 넥서스'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7. 18:27
가자 이어 우크라전…외교 전면에 나선 '트럼프 해결사' 맏사위 트럼프 2기 들어 투자사업 집중하다 최근 주요 외교협상 적극 참여 트럼프 절대적 신임 바탕으로 까다로운 협상 담당…사익 추구 논란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44)가 외교협상가로 돌아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중동 평화구상의 기틀을 마련했던 쿠슈너는 2기 들어 투자사업에 주력하다가 가자 휴전협상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 전면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 중재에 참여했던 쿠슈너가 지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투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의 휴전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슈너가 우크라이나전 종식 추진 업무에 투입된 것은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켜 돌파구를 마련했던 성공 사례를 재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최근 수개월간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중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데 이어, 10월 말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를 비밀리에 만나 러시아 측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우크라이나전 평화협상 중재안 초안을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다음 주에 평화안을 "확정"하기 위해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가 어쩌면 재러드(쿠슈너)와 함께 갈 수도 있다"며 "재러드가 갈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도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런 면담이 성사된다면, 위트코프 특사가 크렘린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때 다른 미국 특사가 동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고 FT는 지적했다. 쿠슈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그가 휴전 중재에 참여하는 것은 "종합적으로 볼 때 좋은 일"이라는 게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필립 고든의 의견이라고 FT는 전했다. 고든은 "위트코프와 마찬가지로 그(쿠슈너)는 분명히 대통령의 신임과 신뢰를 받고 있으며, 이는 성공적인 협상가에게 필수적인 조건"이라면서 "위트코프와 달리 그는 외교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계인 쿠슈너는 2017∼2021년 트럼프 1기 집권기 내내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잇따라 주선해 트럼프 행정부 중동 평화 구상의 기틀을 마련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1기 집권 종료 후 '어피니티 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를 설립해 운영중이며, 트럼프 2기 초기에는 공무 참여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이 총애하는 맏사위 쿠슈너가 본업인 투자사업을 유지하면서 외교 협상가로 활약하고 있는 데 대해 논란도 거세다. 쿠슈너가 트럼프 1기 집권 종료 당일에 설립한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설립 6개월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국부펀드로부터 20억 달러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쿠슈너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동 외교 업무를 하면서 쌓은 인맥을 사업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안을 포함해 트럼프 일가가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했다는 논란이 잇따라 일면서 민주당 주도로 의회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쿠슈너가 최근 벌이고 있는 활발한 외교무대 활동은 올해 초 보였던 조심스러운 태도와는 상반된 것이다. 그는 올해 1월 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참여할 것인지 대한 질문을 받고 "나의 주된 관심사는 어피니티에 있으므로 더 이상 해당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은 없다"며 "다만 내가 스티브(위트코프 특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필요할 경우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의 외교무대 복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극히 중대한 지정학적 사안을 가족을 포함한 측근 집단에 맡기고 있다는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한 전직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더 이상 공식적인 정책 조정 메커니즘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인물에 의한 정책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FT는 쿠슈너에게 기사를 위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1.27. 18:25
"전쟁은 현실"…러시아발 안보우려에 유럽 너도나도 병력확대 프랑스, 징병제 전환 징검다리 될 '자발적 군복무제' 도입 크로아티아 징병제 부활, 덴마크 여성 징집…폴란드는 전남성 군사훈련 추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힘이 법보다 우선하고 전쟁이 현실이 된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나라에는 두려움도, 준비 부족도, 분열도 허용될 수 없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알프스 산맥에 주둔한 제27산악보병여단을 방문해 프랑스 국방 정책의 일대 전환점이 될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프랑스는 직업 군인으로 이뤄진 약 20만명의 상비군을 갖춰 이미 유럽 내 군사 강국 중 하나다. 이런 프랑스가 유사시 징병제로 전환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자발적 군 복무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에서 커진 안보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가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해 자발적 군 복무제를 도입했다"며 "1997년 징병제를 폐지한 프랑스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충격을 받고 크렘린이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해온 다른 유럽 국가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는 내년부터 18∼19세 청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군 복무 제도 시행에 나선다. 복무 기간은 훈련을 포함해 총 10개월이다. 내년 3천명을 시작으로 향후 자발적 군 복무제를 통해 입영하는 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높아진 안보 위기감 속에서 이번 제도 도입에 관한 찬성 여론도 높은 편이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 오독사가 27일 발표한 조사에서 프랑스인의 79%가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을 지지했다. 마크롱 대통령 비판 진영에서도 병력 증강을 통해 러시아가 유럽을 넘보지 못하게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프랑스 라디오에 출연해 "국가 전체가 방위에 헌신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억지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위기감이 커진 유럽연합(EU)과 유럽 각국은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사력 확충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가 한국산 K2 전차, K-9 자주포 등 기갑전력을 대거 수입한 것처럼 무기 체계 보강과 군 병력 확대 양대 축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투를 수행할 군 병력 확대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인접하거나 러시아에 가까워 안보 위기감이 특히 큰 동유럽과 북유럽에서 먼저 본격화해 이제는 '후방 지역'인 프랑스·독일 같은 국가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프랑스의 이번 조치에 앞서 유럽에서는 이미 징병제 부활, 여성 대상 징병, 전 국민 군사훈련 도입 등 다양한 군 복무제 개편을 통한 병력 확충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발칸반도국 크로아티아가 지나 10월 징병제를 18년 만에 부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내년 19세가 되는 2007년생 징집 대상자들이 올 연말까지 징병 검사를 받고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기본 군사훈련에 소집된다. 징병제를 시행 중이던 덴마크도 지난 7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징병 대상에 넣는 새 제도를 시행하고 병사의 의무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늘렸다. 덴마크는 일단 남녀 모두 지원병으로 받되, 모자라는 병력은 추첨에 따른 징병으로 채우고 있다. 예전에는 남성만 징병 추첨 대상에 포함됐다. 전 유럽에서 국방력 확대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폴란드는 모든 성인 남성이 일정한 군사 훈련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독일도 징병제 재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모병제를 유지하되 지원자가 부족하거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해둔 상태다. 중립국인 스위스도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대상으로도 의무 복무 제도를 확대할지에 관한 국민투표를 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1.27. 18:25
'77년 역사' 푸마, 중국 업체에 팔리나…주가 급등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 매각설이 나온 가운데 중국 안타스포츠가 푸마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안타스포츠가 푸마 인수를 위한 입찰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자문사와 협력해왔으며, 인수를 추진할 경우 사모펀드와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스포츠 브랜드 리닝도 잠재적 푸마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일본 아식스 등도 푸마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푸마 주가는 이날 독일 증시에서 18.9% 급등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주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푸마 지분 29%(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프랑스 피노 가문이 푸마를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8월 보도한 바 있다. 1948년 설립된 푸마는 최근 몇 년간 스포츠 브랜드 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고전해왔다. 푸마 주가는 이날 반등 전까지 올해 들어 62% 빠졌다. 시가총액은 25억유로(약 4조2천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푸마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잇달아 새로 영입,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 상태다. 지난달에는 추가로 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러닝, 축구 등의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덴마크 남자 핸드볼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안타스포츠는 휠라와 잭울프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0% 상승해 시가총액은 310억달러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5.11.27. 18:25
러 군사법원, 3년 전 크림대교 폭파 시도 연루 8명에 종신형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2022년 10월 발생한 크림대교 폭파 시도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8명이 러시아 군사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폭탄테러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물류회사 대표 등 8명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크림반도로 화물을 운송한 물류회사 대표는 자신이 운송한 물품이 폭발물인지 알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만든 다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직접 트럭을 운전해 다리를 건너며 개통을 알렸을 만큼 상징적인 곳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러시아군의 보급로로 활용돼왔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10월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폭발로 19km 길이의 교량 일부가 붕괴하면서 러시아군의 보급로가 손상됐다. 또 폭발물을 싣고가던 트럭 운전사와 인근 차량에 타고 있던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 검찰은 폭발물이 우크라이나에서 불가리아,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거쳐 육로로 러시아로 반입됐다고 밝혔다. 판결 결과에 대해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환영했다.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의 알렉산드르 코츠는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일회용처럼 이용한 8명의 공범은 '북극의 올빼미 교도소'나 '흑돌고래 감옥'에서 평생을 썩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후 2023년 7월과 지난 6월에도 두차례 더 크림대교 폭파를 시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1.27. 18:25
이탈리아판 아이언돔 나온다…"2028년 '미켈란젤로돔' 가동" 러 위협에 유럽 각국 군사력 강화 속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탈리아가 오는 2028년부터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는 28일(현지시간) 로마에서 다층 방공시스템 '미켈란젤로돔'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켈란젤로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식으로 로켓·미사일·드론 타격을 탐지, 추적해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우주·공중·지상·해상 등 각 영역에 흩어진 플랫폼과 장비를 통합 방어체계로 연결해 자국의 주요 인프라와 국가 자산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2011년 도입한 미사일 방어체계로, 자국 영토를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미켈란젤로돔은 부분 도입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로베르토 칭골라니 레오나르도 최고경영자(CEO)는 발표에서 "미켈란젤로돔은 향후 몇 년간 이탈리아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안보에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탈리아군과 협업해 방위 수요에 맞는 체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계획이 최근 이탈리아 군 고위급에도 공유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앞서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최근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공항 등의 방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러시아 등의 위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립주의에 대응한 방공망 확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여당 기독민주당(CDU)을 중심으로 아이언돔과 같은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 영국 국방 관계자들도 아이언돔 방식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을 자국에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5월 아이언돔과 유사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돔'을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1.27. 18:25
홍콩 아파트 화재참사 사망자 100명 육박…수사도 본격화(종합) 고가사다리로 접근해 시신 수습…사망 94명·부상 76명에 실종자는 집계중 화재 3일차 잔불 계속 진화중…아파트 보수공사 관련 부패도 조사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3일차인 28일 오전 진화 작업과 수색·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파트 보수공사 과정과 관련해 당국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38분 기준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순직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2명은 이미 퇴원했다. 소방 당국은 주로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했으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훌쩍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소방 인력들이 고가 사다리를 통해 상층부에 접근하면서 수습되는 시신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수습된 시신 중에는 체구가 작아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2구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실종자 수는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변동 사항이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수색·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홍콩 소방처의 부처장인 데릭 암스트롱 찬은 설명했다. 찬 부처장은 아파트 고층부에 25건의 지원 요청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민 약 900명은 인근 학교 등 임시 대피소 8곳에 머물고 있다.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 소방관 1천250명 이상이 투입됐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2천가구 규모의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진화 작업이 대체로 완료된 가운데 4개 동은 잔불 등으로 완전히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다.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재점화 방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홍콩 경찰 등 당국은 화재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명피해가 막대한 원인으로 1980년대 지어진 이 아파트에서 1년여 전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보수) 공사 과정에서 가연성 소재가 사용된 것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건설현장에서 고층 작업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와 그물로 된 안전망, 스티로폼 자재 등을 타고 삽시간에 커진 불은 만 24시간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전 아파트 단지 건물 관리회사를 압수 수색했으며 아파트 보수공사를 맡은 업체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반부패 당국은 전체 비용이 3억3천만홍콩달러(약 621억8천만원)가량 투입된 해당 공사에서 부패가 있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책임자들이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으며 그로 인해 이번 화재가 발생하고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번져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1.2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