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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만리장성 넘고 WTT 왕중왕전 우승

한국 탁구의 ‘찰떡궁합 콤비’ 임종훈(28·한국거래소)-신유빈(21·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홍콩에서 끝난 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25)-쑨잉사(25)를 게임 스코어 3-0(11-9 11-8 1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들만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인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합작한 오랜 짝꿍이다. 또,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금메달을 일궜고,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WTT 컨덴더 자그레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산뜻한 흐름을 이어왔다. 특히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전까지 6전 전패를 당했던 왕추친-쑨잉사를 처음 꺾으면서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은 4강에서 세계 1위 듀오인 중국의 린스둥(20)-콰이만(21)을 3-1로 꺾었다. 1차 만리장성을 넘은 기세는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WTT 시리즈에서 3관왕을 합작한 둘은 왕추친-쑨잉사를 만나 과감한 공세로 기선을 잡았다. 1게임 9-9 동점에서 임종훈의 강한 공격이 상대 테이블 구석을 갈랐고, 곧이어 왕추친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테이블을 벗어나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임종훈-신유빈은 2게임 들어서도 과감한 공세로 연속 4점을 몰아치며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어 3게임 초반에는 3-4로 끌려가다가 강한 공세로 승부를 6-5로 뒤집었고, 10-6에서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백년가약을 맺은 임종훈은 새신부에게 최고의 결혼 선물을 안겼다. 최근 무릎 인대가 손상된 신유빈은 짧은 기간 빠른 속도로 회복해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왕추친-쑨잉사는 앞선 4강전에서 쑨잉사가 무릎을 다친 대목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임종훈은 “오늘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신)유빈이는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쑨잉사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신유빈은 “임종훈 오빠가 잘 도와줘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발목을 다친 쑨잉사는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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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시리아서 공격받아 미군 2명 사망…공격범 사살"

美국방부 "시리아서 공격받아 미군 2명 사망…공격범 사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육군 병사 2명이 현지에서 공격받아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전쟁부)가 밝혔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팔미라에서 미 육군 병사 2명과 민간인 미군 통역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해당 병사들은 IS 격퇴 및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지도자 접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파넬 대변인은 설명했다. 사망한 병사들의 이름과 소속 부대에 대한 정보는 유가족 통보가 완료된 뒤 24시간이 지난 후 공개될 예정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번 공격을 저지른 잔혹한 범인은 동맹 파트너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겨냥한다면 당신은 미국이 끝까지 추적해 당신을 찾아내고 가차 없이 제거할 것임을 알고 짧고 불안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3. 10:25

"안세영·김원호-서승재, 인류 업적 확장할 수 있다" 이런 극찬 또 있을까...英 전설도 기대 가득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할 기회"

[OSEN=고성환 기자] 과거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이자 유명 해설가인 질리언 클라크(64)가 안세영(23)과 김원호-서승재 조(이상 삼성생명)의 역사적인 도전에 찬사를 보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는 이달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 출전한다. 대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이들은 나란히 단일 시즌 11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BWF 국제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하며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하며 무려 10관왕을 달성했다. 또 다른 한국 배드민턴의 자랑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번 시즌 안세영보다도 빠르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월 7년 만에 재결성한 둘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독일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중국 마스터즈, 코리아 오픈, 프랑스 오픈, 일본 오픈까지 모두 제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두 종목에서 단일 시즌 11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BWF는 "역사가 한국에 손짓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토너먼트가 새로운 역사의 장을 두 카테고리에서 열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5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또한 BWF는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유니크한 업적 직전에 서 있다. 안세영이 2025년 들어 11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을 기록한 단식 선수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우승을 일궈내면 단일 시즌 가장 많이 우승한 복식 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BWF의 현행 월드 투어 체제가 시작된 뒤로 1년에 복식 10승을 달성한 듀오는 남자, 여자, 혼합을 통틀어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총 조(2022년)뿐이었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전설적인 리융보-티안 빙이의 1988년 남자 복식 우승 기록과 동률이다. 남자 복식으로만 좁혀서 보면 김원호-서승재의 시즌 10승은 무려 37년 만의 기록. 지난달 BWF는 "김원호와 서승재는 구마모토 협립 체육관의 불빛 아래서 역사의 문턱을 용감하게 넘어섰다. 둘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 이상의 성과다. 그들은 배드민턴 역사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배드민턴 역사를 통틀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압도적인 독주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퇴 후 권위 있는 해설가로 변신한 클라크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류의 업적이 확장되는 모습만큼 짜릿한 건 없다.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거나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에 도달하려는 인류의 노력을 탐구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에베레스트 정복, 달 착륙, 4분 마일 돌파 등 모든 것이 그렇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클라크는 '수영 전설'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 전설' 우사인 볼트가 새 역사를 쓰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며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불가능이라 여겼던 걸 성취하는 걸 지켜보는 건 특별한 매력이 있다"라며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도 3명의 한국 선수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모두 역사적 기록을 세울 기회를 맞았다"라고 조명했다. 클라크는 "안세영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여자 단식 11승을 달성하며 모모타 겐토의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이미 리융보-티안 빙이가 세운 남자 복식 10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으며 항저우에서 그 기록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특히 서승재는 진용과 함께 태국 마스터즈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12번째 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이번 기회는 선수들에게 엄청난 압박감과 동시에 짜릿한 흥분을 안겨줄 거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싶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감으로 연말 결승전은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WF는 13일(한국시간)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톱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비롯해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 함께 여자 단식 A조에 배정됐다. B조에는 세계 2위 왕즈이와 한웨(이상 중국), 폰파위 초추웡·랏차녹 인타논(이상 태국)이 속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만웨이총-티 카이 아운(말레이시아), 사바르 카리아만 구타마·모 레자 팔레비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 치우샹치에-왕치린(대만)과 함께 A조에 묶였다. 반대편 B조에는 에런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인도네시아), 량웨이컹-왕창(중국),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가 배정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BWF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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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한국은 1명도 없는데…일본 WBC 대표팀, ML 투수만 8명 실화인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들이 속속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LA 에인절스의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13일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시내의 야구 훈련 센터에서 자율 훈련을 공개하며 내년 3월 WBC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기쿠치는 WBC 출전에 대해 “야구 인생에서 한 번은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다. 그런 기회가 오면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WBC 대표팀으로 발탁된다면, “세계 제일 밖에 없다. 세계 제일에 공헌할 수 있으면 불펜도 괜찮다”고 언급했다. 기쿠치는 2023년 일본이 WBC에서 우승할 때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WBC 출전 경험이 없다. 기쿠치는 소속팀 에인절스에 WBC 출전 의사를 알렸다. 기쿠치는 2019년 빅리그에 진출해 7시즌 통산 48승 58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올해 에인절스에서 33경기(178⅓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기쿠치는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2선발로 선발진의 축으로 기대된다. 불펜을 맡아도 위협적이다”고 기대했다. 또 매체는 “WBC 최종 멤버 30명 중 투수는 15명이 될 전망이다. 그 중 메이저리거가 절반 가까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바타 대표팀 감독은 말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출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으나, 야마모토와 오타니 쇼헤이는 WBC 출전이 확정됐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현재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까지 벌써 투수는 8명이나 된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투수 기용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야마모토를 필두로 기쿠치, 스가노, 이마나가, 센가 등 화려한 메이저리거 선발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는 투수 몇 명에 의지할 수 없다. 조별리그 4경기를 갖는데, 선발 로테이션으로 일단 4명이 필요하다. 산케이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출전하는 소속 투수의 등판일, 등판 간격, 투구수에 관여하기 때문에 감독이 이상적인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래도 이만한 실력자가 모이면 선발 투수가 2번째 투수나 구원으로 던질 경우에도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투수는 없다. 대신 조부모의 국적까지 선택할 수 있는 WBC 대회 규정상 미국인 메이저리거가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는 있다. 대표팀은 한국계 투수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한국 대표팀으로 WBC 출전 의사를 타진했고, 오브라이언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불펜투수인 오브라이언은 올해 42경기(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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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 日 축구 압도했다...아시아 축구 선수 역대 랭킹서 증명

[OSEN=이인환 기자] 아시아 축구의 권력 지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숫자는 냉정했고, 결과는 잔혹할 정도로 분명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순위에서 한국 축구가 일본과 이란을 정면으로 눌렀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13일(한국시간)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TOP 18(Top 18 Best All-Time Asia Football Players)’를 공개했다. 단순한 인기 투표가 아닌 커리어 성취도, 소속팀 위상, 유럽 무대 영향력, 국제대회 성과를 종합 반영한 랭킹이다. 그 결과는 한국 축구에 대한 사실상의 공식 인증이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최정상에서 나왔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차붐’ 차범근 전 감독에 밀려 2위였던 손흥민이 불과 4개월 만에 평가를 뒤집고 1위에 올랐다. 세대 교체가 아니라, 왕좌 교체에 가깝다. 손흥민은 이제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기준점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향한 이후에도 평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북중미 챔피언스컵 진출을 이끌며 리그와 대륙을 가리지 않는 영향력을 증명했다. ‘유럽을 떠났으니 감점’이라는 시선은 이번 랭킹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클래스는 무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숫자로 보여줬다. 그 결과 1위 손흥민, 2위 차범근, 3위 박지성. 아시아 역대 랭킹 최상위 3자리를 한국 선수가 독식했다. 일본과 이란이 오랫동안 주장해 온 ‘아시아 축구 삼강 구도’는 이 순위표 앞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김민재의 급상승은 일본과 이란을 향한 직격탄이었다. 8월 14위에 머물렀던 김민재는 7계단을 뛰어올라 7위에 안착했다. 일본 축구의 상징 나카타 히데토시(8위), 이란의 절대적 레전드 알리 다에이(9위)를 모두 아래로 밀어냈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파괴력은 더 크다. 현존하는 아시아 수비수 가운데 김민재와 비교 가능한 이름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강인의 이름이 순위권에 등장한 장면 역시 의미심장하다. 이강인은 14위로 랭크되며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15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16위)를 동시에 제쳤다. PSG에서 유러피언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고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쥔 ‘5관왕’ 커리어는, 잠재력이 아닌 실적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했다. 일본이 차세대 에이스로 내세우는 구보보다 한 발 앞서 ‘역대’ 반열에 들어섰다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핵심이자 현재 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 역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로서의 커리어, 지도자로서의 영향력 모두가 평가 대상이 됐다. 일본과 이란 지도자 출신 레전드들이 상위권에 보이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체 순위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일본은 기술, 이란은 피지컬을 내세워 왔지만, 유럽 무대에서 남긴 족적과 결정적 순간의 영향력에서 한국 선수들이 한 수 위였다. 아시아 축구의 중심은 더 이상 분산돼 있지 않다. 숫자는 감정을 배제했고 결과는 냉정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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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전 유격수다” 선언했는데 80억 FA 영입 날벼락…제2의 김재호 이 악물었다 “내년이 마지막 기회, 꼭 잡는다”

[OSEN=이후광 기자] 주전 유격수 도약을 꿈꾸다가 '80억 유격수' 박찬호가 합류했지만, 플랜 변경은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꼭 유격수가 아니어도 어떻게든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내년 목표다.  서울고 출신의 안재석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재호(2004년) 이후 17년 만에 두산이 1차 지명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입단 당시 ‘제2의 김재호’로 불리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실제로 롤모델 김재호에게 지도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2023년까지 3시즌 통산 222경기 타율 2할2푼6리 113안타 6홈런 36타점 58득점에 그쳤다. 안재석은 2024년 1월 8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1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현역 입대는 곧 경력 단절을 의미하지만, 안재석은 18개월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입대 전 약점으로 꼽힌 파워를 끌어올리고 마른 체구를 극복하고자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을 꾸준히 병행했고, 그 결과 15kg 벌크업에 성공했다.  안재석의 피나는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올해 8월 1군 무대로 돌아와 장타를 펑펑 날리며 35경기 타율 3할1푼9리 4홈런 20타점 25득점 OPS .911 득점권타율 5할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벌크업에 힘입어 장타율을 무려 .541까지 끌어올렸다.  안재석은 “전역 후 여러 가지 안 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결과가 나와서 뿌듯했다”라며 “솔직히 남들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냥 생각을 많이 했다. 군에서 야구 중계를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게 실전에서 나왔다”라고 한해를 되돌아봤다.  벌크업 효과의 실체도 들을 수 있었다. 안재석은 “군대 가기 전 배트에 맞히는 능력은 좋았으나 힘이 없어서 타구가 뻗지 못하고 야수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전역 후 타구에 힘이 붙어서 속도도 빨라졌고, 빠르게 뚫고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수비수들이 잡기 어려운 타구가 많아졌다. 솔직히 벌크업을 했어도 별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수치가 엄청 좋아졌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전역 후 첫 선발 경기와 첫 끝내기홈런을 꼽았다. 안재석은 “지명타자였지만, 오랜 만에 1군 복귀해서 안타를 쳤고, 그 이후로 승승장구했다”라며 “끝내기홈런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 한 장면을 위해 군대에서 힘든 시절을 버틴 게 아닌가. 해이해지고 쉬고 싶을 때 그 영상을 보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안재석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서 올해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내년 주전 유격수로 도약하겠다는 일념 아래 김원형표 지옥훈련을 성실히 소화했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이전보다 큰 확신이 생겼다.  안재석은 “확실히 마무리캠프 훈련 강도가 높았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까지 계속 강도 높은 훈련을 하다 보니 힘이 든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김원형 감독님이 항상 먼저 다가와주셨고, 나도 밝게 훈련하려고 노력했다”라며 “교육리그부터 계속 유격수로 나갔는데 마무리캠프를 거쳐 나름의 안정감과 노하우가 생겼다. 그래서 여유도 갖게 됐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안재석은 마무리캠프가 마무리될 즈음 유격수 골든글러브 출신 박찬호의 두산 합류 소식을 접했다. 주전 유격수를 꿈꾸다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지만, 플랜 변경은 없다. 3루수라는 새로운 포지션에서도 자리를 잡고 싶고, 언젠가는 김재호의 뒤를 잇는 두산 주전 유격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 시즌을 허투루 보내면 안 된다. 안재석은 “이번 겨울 정말 열심히 준비할 거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거다. 그래서 내년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보려고 한다”라며 “사실상 내년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다. 그 동안 구단에서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하나도 잡지 못했다. 정말 이를 악물고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기에 내년이 더욱 간절한 예비역 안재석은 “이제는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아파도 해야 하는 위치가 됐다. 이제는 정말 자리를 잡는 게 절실하다. 무조건 기회를 잡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12.13.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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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디애나 선거구 조정 반대한 공화의원들, 교체돼야"

트럼프 "인디애나 선거구 조정 반대한 공화의원들, 교체돼야" 공화 '반란표'로 선거구 조정 무산되자 "부끄럽게 여겨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조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주 공화당 주(州) 상원의원들을 비판하며 당내 예비선거 과정에서 교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하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된 사안에 반대표를 던진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무능한 로드 브레이가 이끄는 이들 모두는 예비선거에서 교체돼야 하며 나는 그것을 도울 것"이라며 "내가 (대선에서) 큰 차이로 승리한 인디애나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것을 할 주(州)"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인디애나주 상원은 공화당에 유리한 연방 하원 선거구 조정안을 찬성 19표, 반대 31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21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선거구 조정이 무산된 것이다. 로드 브레이 의원은 인디애나 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서 선거구 조정을 앞장서서 거부해왔다. 현재 인디애나주의 연방 하원 의석 9석 가운데 공화당은 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2석마저 가져가기 위해 선거구 조정을 추진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5.12.13. 9:25

벨라루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정치범 123명 석방(종합)

벨라루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정치범 123명 석방(종합) 2022년 노벨상 수상자 비알리아츠키·야권 지도자 등 대거 사면 트럼프 특사·루카셴코 회담 후 발표…美, 벨라루스 칼륨 산업 제재 해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정치범과 외국인 123명을 사면·석방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와 그의 요청에 따라 국가 원수는 간첩, 테러, 극단주의 활동 등 각종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123명의 여러 국가 국민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면이 "바이든 미 행정부가 벨라루스의 칼륨 산업에 부과한 불법 제재 및 기타 불법 제재 해제 절차의 실질적 이행과 관련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국가 원수들의 요청에 따라, 그리고 인도주의적 원칙과 보편적 인간·가족 가치에 기반한 것"이라며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에 긍정적 동력을 가속화하고 유럽 지역 전체의 상황 안정화를 위한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면 대상자 가운데엔 영국, 미국,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호주, 일본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리투아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면 대상자 중엔 2022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가 포함됐다. 비알리아츠키는 벨라루스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1996년 '뱌스나'라는 단체를 창립해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권의 억압에 맞서왔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에 계좌를 개설해 수감된 정치범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 4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년 반 만에 돌연 석방됐다. 루카셴코의 6연임으로 이어진 2020년 대선 직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면서 이에 불복하는 야권의 시위가 불붙자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7월부터 비알리아츠키를 다시 감옥에 가뒀다.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콜레스니코바, 빅토르 바바리코 등도 이번에 풀려나게 됐다. 바바리코는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체포, 중형을 선고받은 야권 인사다. 콜레스니코바도 이때 바바리코 캠프에 합류했으며, 대선 이후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가장 상징적인 야권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된 일본인 나가니시 마사토시는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의 군사 및 민간 시설을 촬영하고 일본 정보기관에 전달했다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었다. 비알리아츠키를 비롯해 9명은 리투아니아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벨라루스 야권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민권과 정치범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투쟁은 계속된다"며 "노벨상은 우리의 활동과 아직 실현되지 않은 열망을 인정한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114명은 일단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성명에서 "이들은 필요한 의료지원을 받은 후 희망하는 벨라루스 시민은 폴란드나 리투아니아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비알리아츠키의 석방 소식에 "그의 자유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다"며 "깊은 안도감과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벨라루스 당국에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다른 인권 운동가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벨라루스의 정치범 사면은 미국의 제재 해제와 맞물려 이뤄졌다. 전날 벨라루스를 방문해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존 콜은 이날 미국이 벨라루스 칼륨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콜 특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고, 수감자를 석방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양국 간 관계 정상화가 목표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벨타 통신사를 인용해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월 콜 특사가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도 정치범을 포함해 52명의 수감자를 사면하며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벨라루스 항공사 벨라비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1천400명의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94년부터 집권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압하면서 수만명의 시위대를 구금했다. 인권단체 뱌스나는 여전히 1천227명의 정치범이 벨라루스에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12.13. 9:25

유엔총회 "UNRWA에 하마스 침투 없었다" ICJ 견해 지지

유엔총회 "UNRWA에 하마스 침투 없었다" ICJ 견해 지지 이스라엘 "일방적 결의" 반발…美 "UNRWA, 하마스 하위조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침투하지 않았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견해가 유엔 총회의 지지를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전날 열린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가 찬성 139표, 반대 12표, 기권 19표로 채택됐다. 이 결의는 지난 10월 ICJ가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UNRWA가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적 의견'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ICJ는 이스라엘이 UNRWA를 비롯한 유엔 산하기관과 기타 국제기구에 구호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CJ는 이스라엘이 UNRWA 직원 1천여명이 하마스와 연계됐다는 주장을 입증하지도 못했으며, UNRWA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팔레스타인 피란민 70만명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공격하는데 UNRWA 직원 일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으며, 올해 1월부터 점령지 내 UNRWA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UNRWA 직원들은 요르단으로 자리를 옮겨 구호 지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ICJ의 권고 의견 제출과 이에 대한 결의안 상정을 주도한 노르웨이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든 어느 곳이든 인도적 지원 접근을 방해하는 어떤 장애물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결의가 "일방적인 데다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하마스가 침투한 UNRWA를 신뢰하도록 이스라엘에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UNRWA는 하마스의 하위 조직"이라며 유엔 총회가 어떤 국가에 특정 단체와 협력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고 지적하는 등 이스라엘을 편들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3. 9:25

아르헨 1월 채무상환용 달러 확보 난항…시장 긴장감 지속

아르헨 1월 채무상환용 달러 확보 난항…시장 긴장감 지속 기술적 디폴트 피하고자 환매조건부채권·공기업 민영화 등 검토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년 1월 초 도래하는 대규모 국채 상환을 앞두고 달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 페르필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기술적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국제 금융시장과 국영 자산 매각, 외화보유액 활용 등 복수의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상환 재원 확보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긴장감은 지속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2020년 채무 재조정으로 발생한 부채 상환만으로도 내년에 약 87억 달러(약 12조8천억원)를 조달해야 하며, 이 가운데 1월 상환액은 약 44억 달러, 7월 상환액은 약 43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까지 정부가 실제로 확보한 자금은 약 10억 달러(약 1조 5천억원) 수준으로, 이는 최근 아르헨티나 국내 시장에서 2029년 11월 만기의 국채 보나르(Bonar)를 발행해 조달한 금액이다. 해당 거래는 연 9.5%의 금리 비용을 수반했으며,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산타페주,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최근 발행 조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월 만기 상환을 위해 약 33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며, 이 자금 조달 방식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 한 시장 불안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과 금융권에서는 국제 은행, 특히 미국계 금융기관과의 환매조건부 거래(REPO·Repurchase Agreement)를 통해 50억~70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초 JP모건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약 2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구조로, 미국 재무부 보증 문제를 둘러싼 협상 지연으로 현재는 1월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와 함께 최근 5개 수력발전소 민영화를 통해 확보한 약 9억 달러와 향후 추가적인 공기업 매각 및 양허(concession)를 통한 외화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한 해 동안 해당 경로를 통해 최소 30억 달러의 외화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아르헨티나 경제부와 중앙은행이 최근 매입했거나 매입할 것으로 추정되는 외화는 약 4억 달러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1월 상환을 위해서는 여전히 약 24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REPO 외에도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또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막판 협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침 IMF는 같은 시기에 2025년 확대금융(EFF) 프로그램 이행 점검을 위한 대표단 파견을 준비 중이다.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외화보유액과 대외 채무 상환 문제는 여전히 정책 리스크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오는 1월 상환이 마무리될 경우, 다음 쟁점은 7월 9일 두 번째 연간 상환(약 43억 달러)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 시점에는 미국 재무부 보증을 전제로 한 국제 금융기관과의 중장기 자금 조달 전략이 재가동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밀레이 정부는 2026년 상반기 중 통화·외환 정책의 방향 전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환율 하락을 기다리며 달러 매입을 자제하던 기존 전략을 수정해,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외화보유액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시장에서는 1월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행되고, 외화보유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경우 국가위험도가 400bp, 나아가 300bp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다만 이는 IMF의 프로그램 점검 승인과 2026년 상반기 대두 수확기 동안의 외화 유입이 동시에 충족될 경우에 한정된 시나리오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시장을 통한 추가 달러 조달 여력은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된 만큼, 정부가 향후 국제 금융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감수하더라도 중앙은행이 외화 매입에 나서는 현실적인 선택의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5.12.13. 9:25

숫자는 스미스를 택했다… 승률 55%·TKO 68.3% vs 고석현 45% ‘언더독 반란’ 가능할까

[OSEN=이인환 기자] 숫자는 냉정했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웰터급·삼성생명)을 향한 해외 데이터의 시선은 아직 완전한 신뢰까지는 보내지 않았다.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이하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도요타 센터 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에서  스미스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고석현은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베가스 110: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베테랑 필 로를 상대로 30-26,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고석현은 UFC 데뷔 이후 2연승, 종합격투기 통산 13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다. 고석현은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3-0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로까지 쓰러뜨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나날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고석현이다. 그는 191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자랑하는 포를 상대로도 자신만의 싸움 스타일로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고,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실제로 경기 후 고석현은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었다. 방금 막 UFC 경기를 소화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무 타격이 없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이게 경기가 끝난 뒤 사진이 맞느냐', '경기 전에 찍은 사진인가?', '상처조차 없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현지 매체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케이지 사이드 프레스'는 "고석현이 끊임없는 레슬링으로 로를 지배했다"라며 "고석현은 계속 붙어다니면서 마치 포식자가 접근하듯이 펜스에 질식시켰다. 경기는 그가 또 한 번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마무리됐다.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고석현의 승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자트 TV'도 "고석현의 레슬링 마스터클래스: 코리안 타이슨이 UFC 베가스 110을 지배한 방법. 고석현은 끊임없는 압박과 탁원한 전술로 증명에 성공했다"라며 "심사위원들이 점수표를 읽을 때 아무 긴장감도 없었다. 고석현은 거의 완봉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라고 감탄했다. 이제 고석현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웰터급 신성인 스미스와 대결한다. 스미스도 2024년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피니시로 꺾었다. 스타일은 정반대다. 고석현은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으로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전략가에 가깝지만, 스미스는 강력한 파워로 경기를 끝내는 킬러다. 11승 중 9승이 피니시, 특히 7승은 1라운드 피니시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프라이스와 맞대결에선 KO 피니시 대신 2라운드 서브 미션 승리를 거뒀다. 고석현은 스미스에 대해 "레슬링을 주무기로 하고, 화력이 엄청난 선수다. 붙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 경기들에서 피니시를 못 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하고 싶긴 하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면 좋지만, 안 되면 판정으로 이기겠다"라며 "충분히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해외에서도 고석현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인 마르셀 도르프가 고석현과 스미스의 프로필을 올리자 팬들은 "랭킹은 없지만 XX 대단한 선수(banger)", "제일 유망한 그래플러와 레슬러의 싸움", "스미스 넌 죽었다", "니코를 피니시로 못 끝내? 이젠 KO랑 붙어 봐라", "KO가 사기꾼인지 아닌지 체크해 줄거야", "KO가 KO시킬 거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단 아직까지 랭킹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만큼 고석현의 패배를 예측한 매체도 있었다.  UFC 전문 데이터 업체 '타노 폴로지'는 "이 매치에서 스미스가 고석현을 이길 확률이 55%로 상대적으로 탑독이다"라고 경기에 대해 냉정한 분석을 내렸다. 타노폴로지는 "특히 고석현과 달리 타격이 장점인 스미스가 TKO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만약 스미스가 이긴다면 68.3%인 높은 확률로 타격으로 그를 쓸어트릴 것이다. 서브미션 확률도 8.5%나 된다"라고 예측했다. 반면 승리 확률 45%로 예상된 고석현에 대해서 타격이나 서브미션으로 TKO 승리를 거둘 확률은 낮다고 전망했다. 타노폴로지는 고석현이 KO승을 거둘 확률은 7.6%, 서브미션 승리를 거둘 확률은 4.5%에 불과하다. 이겨도 87.9% 확률로  판정에 의존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UFC, 고석현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9:25

‘통산 최다안타왕’ 손아섭, 왜 한화와 FA 계약 쉽지 않은가…주전에서 백업으로 받아들이느냐

[OSEN=한용섭 기자] 2618안타.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다. 손아섭(37)이 보유한 기록이다. 올 시즌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11월 9일 FA 시장이 개장됐고, 한 달이 넘었지만 손아섭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고 있다.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서 데뷔, 올해까지 19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2618안타를 기록했다. KBO 통산 최다안타 1위에 빛난다. 컨택형 히터로 통산 타율은 3할1푼9리다. 손아섭은 올 시즌 NC에서 76경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 OPS .741을 기록했다. 한화는 7월말 정규 시즌 1위를 달리며 ‘우승 청부사’로 기대하며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화는 NC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내줬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132타수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OPS .689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출루율 .352, 장타율 .371, OPS .723이다. 손아섭은 2024시즌에는 타율 2할8푼5리 7홈런 OPS .710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타격 성적이 하락세다. 통산 OPS .842와 비교하면 최근 2년간 OPS는 1할 넘게 하락했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장타력이 떨어지고, 외야 수비 보다는 지명타자 출장이 많아졌다. 정교한 컨택 능력은 기대할만 한다. 한화는 오프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 원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는 2024시즌 한화에서 뛴 페라자를 총액 100만 달러에 재영입했다. 강백호는 지명타자, 페라자는 우익수 1순위다. 우익수 보다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한 손아섭의 포지션이 애매해졌다. 강백호, 페라자가 합류한 한화의 뎁스에서 손아섭은 선발 라인업에 붙박이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서 계속 뛴다면 주전이 아닌 백업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한화는 주전이 아닌 백업에게 많은 계약 기간과 금액을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2010년부터 줄곧 주전으로 뛴 손아섭이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거취가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12.13.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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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년 만에 시장 가치 최저" SON, 33세 나이 앞에서 작아졌다... 하지만 "존재감은 여전"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의 시장 가치가 10년 만에 최저 평가를 받았다. 선수 가치 산정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파이널 종료 이후 MLS 선수 827명의 시장 가치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받은 선수는 LAFC에서 뛰는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 '간판' 리오넬 메시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기존 2000만 유로(약 346억 원)에서 1700만 유로(약 294억 원)로 낮아졌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번 하락 배경이 '나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북미 데이터 관리자 도미닉 베커는 “손흥민은 33세다. 연령에 따른 몸값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시장 가치는 내려갔지만 위상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MLS 전체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시장 가치를 자랑했다. 베커는 “손흥민은 새로운 리그에서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드니 부앙가와 위협적인 '듀오'를 형성했다”라며 “두 선수는 다음 시즌에도 상대 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LAFC 유니폼을 입었다. MLS 첫 시즌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리그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생산성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경기장 밖 파급력도 뚜렷했다. 손흥민의 합류 이후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그의 LAFC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5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장 가치가 내려간 선수는 손흥민만이 아니다. 38세 메시의 몸값도 떨어졌다. 기존 1800만 유로(약 311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59억 원)로 하락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MLS컵 우승했지만 나이는 시장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가치 변화와 별개로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시장 가치는 예측 이적료가 아니다. 자유 시장에서 기대되는 현재 가치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력과 상업적 가치를 모두 갖춘 자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12.13.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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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韓 최강’ DNF, 1치킨 대반등 5위 ‘약진’…T1, 7위 ‘추락’

[OSEN=방콕(태국), 고용준 기자] 한국 최강팀 DN 프릭스가 1치킨을 포함 1일차와 정반대의 경기력으로 본 실력을 발휘하면서 중간 순위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DNF는 13일 오후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 특설무대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파이널 2일차 매치8 미라마에서 6킬 치킨으로 16점을 획득, 전반부에서 18점, 후반부 21점으로 도합 80점으로 5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전날 순위는 14위. DNF는 매치8 미라마에서 6킬 치킨으로 16점을 획득하면서 전반부에서 18점을 획득, 2위로 순위를 두 계단을 올렸다.  DNF는 매치11에서도 배고파와 치킨 경쟁을 아쉽게 밀렸지만, 톱2  9킬로 15점을 보태면서 도합 68점으로 7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기세를 탄 DNF는 톱3 7킬로 매치12에서 선전을 이거가면서 도합 80점으로 2일차를 마감했다.  DNF의 약진에 T1은 전반부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내려가면서 2일차를 끝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3.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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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 ♥여배우와 연애하더니..식단→루틴 싹 바뀌었다 “갑자기 너무 달라져”(전참시)[종합]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유병재가 여자친구 언급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김대호, 전종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병재는 기상 후 레몬즙과 올리브유를 가져와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여자친구가 알려준 레시피냐고 물었고, 유병재는 SNS에서 본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유병재와 함께 십여 년째 같이 살고 있는 유규선 매니저도 등장했다. 이를 본 홍현희는 “연애하면 혼자 살고 싶은 생각 안 드냐”라고 물었고 유병재는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조차 안 들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영자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냐”라고 물었고 유병재는 유독 말을 잃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병재는 아침 식사로 포케를 주문해 먹었다. 전현무는 “여배우 식단이네”라고 말했고, 홍현희, 송은이도 “그분의 식단이냐”라고 말하며 유병재를 놀렸다. 유병재는 최근 러닝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현희는 “삶이 너무 달라졌다. 혼자 뛰냐 그분과 같이 뛰냐”라고 물었고 유병재는 참다못해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임혜영([email protected])

2025.12.13.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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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고통 호소 "매년 아팠던 기억···무사히 지나만 가길"

[OSEN=오세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연말이 무르익자 자신의 마음을 호소했다. 13일 고현정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다양한 사진을 공개했다. 아늑하면서도 깔끔하게 꾸려진 집안에서 고현정은 다양한 사진을 찍었는데 자신을 위한 보석이 가득 박힌 흑의 이색적인 케이크부터 사랑스러운 오브제가 소담스럽게 벽면을 장식하는 사진도 있었다. 고현정은 "2025년 크리스마스도 오고 있다. 싫은 매년(거의?) 12월엔 아팠던 기억만 있다. 올해는 제발 아무 일 없이 즐겁진 않아도ㅠ 무사히 지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며 소망을 적었다. 고현정은 올해 크게 아팠던 것으로 기사가 나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렇기에 이런 고현정의 고백은 많은 이의 응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그 해에 너무 열심히 일하면 연말에 아프더라고요", "고현정 님은 우아하게 독신을 즐기시니까 잘 이겨내리라 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현정은 올해 SBS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로 드라마로 복귀했다.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토대로 한 해당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파격적인 분장은 물론 극 전체를 아우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고현정 출처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13.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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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이온2’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법적 대응 공개

[OSEN=고용준 기자] 엔씨소프트 ‘아이온2’가 불법 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한 이용자 5명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법 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한 이용자 5인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법적 대응 지속 방침을 세운 엔씨소프트는 불법 프로그램 모니터링 및 분석 통해 추가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번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피고소인들이 ‘아이온2’에서 허용하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훼손하고, 정상적인 이용자들의 플레이를 방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뿐만 아니라 계정 판매, 게임 재화 유통 등 사익을 목적으로 한 게임 공정성과 경제 시스템 침해 정황 확인도 공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사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불법적인 행위를 정상적인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로 정의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정식 서비스 이후 일반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총 23회에 걸쳐 7만2621개의 운영 정책 위반 계정에 이용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추가적으로도 강도 높은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엔씨소프트는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 악용에 대한 법적 대응은 대부분의 일반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게임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지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3.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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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인기 3위" 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더 비싸지겠네...'티켓값 500% 폭등' 충격 현실 "FIFA의 배신이다"

[OSEN=고성환 기자] 현지 물가뿐만 아니라 티켓 가격도 살인적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전 세계적으로 비판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티켓은 3000파운드(약 592만 원)가 넘는다. 팬들은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팀의 모든 경기에 참석하려면 6000 파운드(약 1185만 원)가 조금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축구서포터즈협회(FSA)는 FIFA의 가격 책정에 이의를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FIFA는 월드컵 티켓 가격에 대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티켓 가격은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전반적으로 거의 500% 인상됐다. FSA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FIFA에 이의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일반 팬들에 대한 '스캔들'이자 '우스운 모욕'이라고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동 가격제(다이내믹 프라이싱)'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답게 티켓 가격을 수요에 연동해 세분화해서 책정하기로 결정한 것. 간단하게 인기 있는 경기는 훨씬 비싸고, 인기 없는 경기는 저렴한 방식이다. 조별리그는 1등급 경기부터 4등급 경기로 분류된다. 그리고 각 등급 안에서 다시 1등석부터 3등석 좌석으로 나뉜다. 조별리그 1등급 경기는 최소 265달러(약 39만원)부터 시작하며 좋은 자리는 700달러(약 103만원)가 넘는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같은 공동 개최국의 경기는 더 비싸다. 수많은 미국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파라과이 경기는 1등석 가격이 2735달러(약 403만원)에 달한다. FIFA는 가격 논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24시간 동안 500만 장의 티켓 요청이 있었다며 "급격한 글로벌 수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분노한 팬들은 FIFA에 항의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FIFA는 팬들을 위한 2026 월드컵 티켓 가격 책정 계획을 '배신'하면서 티켓 판매 중단을 촉구받고 있다. 유럽축구서포터즈(FSE)는 FIFA의 접근 방식을 팬들에 대한 '기념비적인 배신'이라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FSE는 "경기 일정의 매력과 같은 모호한 기준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FIFA가 가장 헌신적인 서포터즈에게 부과한 과도한 티켓 가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건 월드컵의 전통에 대한 기념비적인 배신이며 팬들의 기여를 무시하는 거다. FIFA에 티켓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가격과 등급 배분을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성명을 냈다.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을 보러 가려던 한국 팬들도 비상이다. FIFA 발표에 따르면 이미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팬들이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티켓을 신청했다.  가장 인기 있는 경기들도 공개됐다. 지금까지는 현지 시각으로 내년 6월 2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콜롬비아-포르투갈 경기가 수요 1위다. 그 뒤로 브라질-모로코(뉴욕/뉴저지, 6월 13일), 멕시코 -한국(과달라하라, 6월 18일), 에콰도르 -독일(뉴욕/뉴저지, 6월 25일), 스코틀랜드-브라질(마이애미, 6월 24일) 경기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월드컵 모든 경기를 통틀어 3번째로 신청자가 많이 몰린 것. 그런 만큼 가격도 추후 더 상승할 수 있다. 안 그래도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리는 가운데 비싼 티켓 값까지 겹치면서 홍명보호를 현장에서 응원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모든 조건을 감수하더라도 운까지 따라줘야 한다. 추첨에서 뽑혀야만 티켓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 티켓 추첨은 내년 1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신청 시기는 당첨 확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팬들은 개인당 경기별 최대 4장, 전체 토너먼트 기준 최대 40장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 결과는 내년 2월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폭등한 건 티켓 가격뿐이 아니다. 현지의 숙소 가격들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홍명보호가 경기를 치를 멕시코 도시들의 물가가 살인적으로 상승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텔 가격이 일정 확정 후 30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의 호텔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객실 가격을 하룻밤에 수백 달러씩 인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의 물가가 미쳐 날뛰고 있다. 매체는 "가장 극적인 상승률을 보인 곳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다.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에 등록된 46개 호텔 중 단 3곳만이 매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한다"라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상위 4개 도시 중 3곳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시티의 호텔 객실 평균 가격은 961% 상승했다. 몬테레이는 466%, 과달라하라는 405%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과달라하라에서는 한국이 A조에 합류하게 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라고 전했다. 한국으로선 전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안 그래도 해발 고도 1550m에 달하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서 싸워야 하는 홍명보호다. 여기에 멕시코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멕시코 지역은 한국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인데 숙소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이겨내기 더 어려운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레틱, 인포배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12.13.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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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피한 中 신났다, "우리 선수들 내전이 안세영 만나는 것보다 나은 상황"

[OSEN=이인환 기자] 시작부터 가장 까다로운 길이다. 그러나 지금의 안세영(23·삼성생명)이라면 피할 이유도 없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3일(중국시간) 항저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 추첨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리며, 한 시즌 최고의 선수들만 초청되는 ‘왕중왕전’이다. 남녀 단·복식과 혼합 복식 각 8팀(명)만 출전하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이 흐른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조 추첨 결과, ‘세계 1위’ 안세영은 조별리그부터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와 격돌하게 됐다. 중국 언론 역시 이번 대회의 중심 인물로 안세영을 지목하며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자 단식 조 편성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곳은 단연 A조였다. 안세영(한국)을 필두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푸트리 와르다니(인도네시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한 조에 묶였다. 넷이즈는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한 조는 A조”라며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맞대결은 조별리그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이번 시즌 그야말로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까지 무려 10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투어 랭킹 1위에 올랐다. 그 결과 톱시드를 받고 A조에 자동 배정됐다. 문제는 ‘최대 대항마’ 야마구치의 존재다. 야마구치는 지난 9월 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올 시즌 유일한 결승전 패배를 안긴 선수다. 여기에 세계 선수권에서도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잡아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통산 상대 전적 역시 팽팽하다. 넷이즈는 “야마구치는 여전히 안세영을 위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조별리그부터 두 선수가 만나는 점은 대회의 긴장도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선수들은 여자 단식 B조에 몰렸다. 왕즈이와 한웨가 같은 조에 배치되며 조별리그에서 ‘중국 더비’를 치르게 됐다. 중국 언론 역시 이 점을 주목하며 “중국 선수들이 결선 진출을 놓고 내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안세영이나 야마구치를 피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A조에 속한 안세영이 상대적으로 결선 진출에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기록의 무대이기도 하다.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할 경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넷이즈는 “안세영은 이미 이번 시즌 역사의 경계선에 서 있다”며 “그의 가장 큰 장애물은 여전히 야마구치”라고 짚었다. 중국 언론의 시선 속에서도 분명한 메시지는 하나다. 이번 대회의 중심은 안세영이며, 그를 꺾을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가장 강한 상대를 가장 먼저 만나는 길. 안세영이 ‘세계 1위’의 위상을 증명할 무대는 이미 준비됐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12.13.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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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게이머스, CFS 2025 그랜드파이널 결승 '선착'

[OSEN=고용준 기자] 중국의 전통 강호 올게이머스(ALL GAMERS)가 필리핀의 신흥 강자 팀 스탈리온(Team Stallions)의 돌풍을 잠재우고 CFS 2025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에 선착했다.  올게이머스는 지난 12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CFS 2025 그랜드파이널'  승자조 결승 팀 스탈리온과 경기에서 짜릿하게 세트스코어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게이머스와 팀 스탈리온의 승자조 결승은 올해 최강 팀다운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졌다. 전승 행진을 이어오던 팀 스탈리온은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과 바이샤 게이밍을 연파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고,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플레이를 앞세워 전통 강호 올 게이머스에 도전했다. 이에 맞선 올 게이머스는 다수의 그랜드 파이널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한 운영과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하며 맞불을 놨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1세트 ‘서브 베이스’에서는 올게이머스가 팀 스탈리온의 전략을 정확히 읽어내며 10-4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세트 ‘블랙 위도우’와 3세트 ‘이글 아이 2.0’에서는 팀 스탈리온이 각각 10-7, 10-6으로 승리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그러나 4세트 ‘뉴 콤파운드’에서 올게이머스가 10-4로 반격에 성공,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포트’에서는 초반 접전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며 10-1 승리를 거뒀다. Doo ‘멍 쿤’은 5세트에서 킬데스 비율 3.0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선착을 이끌었으며, ZQ ‘장 치엔’ 은 경기 전반에서 안정적인 교전과 결정적인 플레이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이번 경기 MVP로 선정됐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12.13.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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