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밖으로 사람 발이 보였다…중앙분리대 넘은 경찰, 무슨 일
중앙일보
2026.10.31 04:40
2026.10.31 04:46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에서 경찰관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은 열린 조수석 문으로 사람 다리가 보이는 모습. 사진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서울 한 도로 한복판에서 운전 중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남성이 현장을 지나던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최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1일 서울 중랑구에서 경찰관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당시 2차로를 주행하던 검은색 승용차는 갑자기 후진하다 도로에 멈춰 서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가 심정지로 의식을 잃으면서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의 조수석 문은 열린 상태였고 문밖으로는 사람의 발이 보였다.
뒤따라오던 트럭은 급히 멈춰 섰고 주변 차들은 해당 차량을 피해 지나갔다. 마침 반대편 차로를 지나던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 소속 안동민 경사는 차량의 이상 움직임을 확인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차량으로 다가갔다.
차량 내부엔 운전자가 피를 토한 채 쓰러져 있었다. 안 경사는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꺼낸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함께 있던 다른 팀원들도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에 나섰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덕분에 운전자는 잠시 뒤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몸을 일으켜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고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사양한 안 경사는 “무사히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