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나와_ With ANNA' 채널에는 "My daily life | 직접 겪은 유방암 치료 과정 항암 부작용부터 재건수술, 방사선치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안나는 자신의 유방암 투병 경험을 함께 나눴다. 그는 "제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유방암 진단을 막 받은 분들께 드리는 이야기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도 전에 어떤 유형의 유방암인지, 몇 기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에 인터넷에서 혼자 찾아보지 마라. 저는 그렇게 인터넷에서 착아보면서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을거라고 확신했다.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대로라면 분명 1기일거라고, 아무리 안 좋아도 2기 정도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는 3기라는걸 알게 됐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두 종류의 항암 치료를 받았다. AC와 탁솔이라는 항암제. AC는 '공포의 빨간약'이라는 별명이 있다. 약 색깔이 아주 붉고 부작용도 꽤 강한 편이다. 첫번째 AC항암 치료를 받고 나서 거의 아무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정도면 아주 쉽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다 저녁이 됐는데 갑자기 바닥이 발밑에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게 제 몸에서 빠져나와 있는 듯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복싱 경기를 하다가 KO로 기절한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한방 맞고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있는 것처럼 정말 힘들었다. 주호가 저를 일으켜줘야했고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못했다"고 첫 항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때 일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것 같다. 머릿속이 뿌옇게 흐려진다. 기억을 완전히 잃는건 아니지만 항암 치료를 받고 처음 며칠동안 모든 일이 흐릿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점점 괜찮아진다. 몸 상태가 다시 좋아지면 다음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식으로 반복되는 것"이라며 "탁솔을 맞을때는 한시간 정도 걸리고 졸음이 올 수도 있다. 저는 탁솔 맞을때 크게 별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맞고 나면 정말 너무 피곤했다. 아주 오래 낮잠을 자야할것 같은. 하지만 AC항암제를 맞았을때처럼 KO펀치를 맞은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 물론 이것도 제 경험일 뿐이다. 다른 분들은 탁솔이 훨씬 더 힘들었다고 할수도 있을것"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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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자궁 기능 억제를 위한 난소억제주사, 백혈구 주사 등으로 치료를 이어갔다는 안나는 "모든 항암 치료가 끝나면 수술 전에 모든 상태를 다시 확인한다. 저는 유방암 3기였기때문에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 그래서 그 림프절들도 제거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은 림프절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유방 절제술을 받기 전에 병원에 있는 성형외과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제 경우에 처음에 유방을 전부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근데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겉모습이 최대한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수술 과정을 전했다.
이어 "놀랍게도 겉모습이 거의 그대로다. 절개 부위에 작은 흉터만 남아있고 그 외에는 그대로다. 다만 이제는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 안쪽 조직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제거했으니까.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똑같다. 제 성형외과 선생님도 정말 훌륭하셨다"며 "유방 수술은 어떤 종류든 나중에 다시 병원에 가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 같다. 10년 후에 다시 해야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러면 앞으로 7년 정도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방사선 치료였다. 방사선 치료는 매일 병원에 가야한다. 그래서 저는 가까운 병원으로 갔다. 가서 누워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하더라. 방사선을 쏴서 수술받았던 부위를 치료하는 거다. 이틀째 되던 날부터 사각형 모양의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 방사선이 집중된 부위에 햇빛 없이 햇빛에 탄 것같은 느낌이다. 그건 그냥 로션으로 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안나는 "삶은 계속 되고 집을 청소하고 모든 걸 정리하는 것처럼 또 집안의 모든 일을 관리하는것처럼 제 몸도 똑같�� 관리해야한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봐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을 돌보듯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주호는 스위스 출신의 안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그러던 중 지난 2022년 암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그는 항암 및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에는 의사의 허락을 받고 넷째를 임신한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현재 임신 8개월이 지났으며, 내년 출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