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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러 외교관 또 추방…"스파이 혐의"

연합뉴스

2026.10.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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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들과 접촉 시도"…현재까지 총 18명 쫓겨나
오스트리아, 러 외교관 또 추방…"스파이 혐의"
"군 관계자들과 접촉 시도"…현재까지 총 18명 쫓겨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오스트리아 빈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4명이 스파이 혐의로 추방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스트리아 보안 당국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 외교관 4명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추방 사유로 통상 간첩 활동을 뜻하는 "외교관 신분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적시했다.
추방 대상자 4명 중 3명은 주오스트리아 러시아 대사관, 나머지 1명은 군사안보·군비통제 담당 국제기구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러시아 대표부 소속이다.
오스트리아 시사 잡지 프로필은 이번 추방과 관련, 러시아 요원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오스트리아 군 관계자들에게 접촉을 시도했으며, 오스트리아 국방부가 2개월 전 이와 관련해 군 당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2020년 이후 오스트리아에서 추방된 러시아 외교관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5월에도 빈 주재 러시아 공관에 설치된 다수의 안테나가 간첩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러시아 외교관 3명을 내쫓은 바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다수의 국제기구가 자리한 오스트리아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외교관 면책특권을 이용해 신분을 위장하고 활동할 기회가 많아 전통적으로 간첩들이 암약하는 무대로 인식돼 왔다.
군사중립국인 오스트리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왔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이 간첩 활동을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하는 와중에도 비교적 소수만 내쫓아 현재까지도 오스트리아 내 공관에서 근무하는 러시아 외교관은 약 2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류빈스키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번 추방과 관련, "오스트리아의 조치에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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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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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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