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하나로 지상파·NFL 중계 무료 ABC·CBS·FOX·NBC 등 채널 무료 수신 ESPN·넷플릭스 등 유료 서비스 제외
유튜브에서 ‘안테나 맨(Antenna Man)’으로 활동하는 타일러 클라인리가 저렴한 TV 안테나를 소개하고 있다. [Antenna Man 유튜브 캡처]
매달 내는 케이블TV와 스트리밍 구독료가 부담스럽다면 15달러짜리 안테나에 주목할 만하다. 별도의 월 이용료 없이 수십 개 TV 채널은 물론 NFL 등 인기 스포츠 경기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TLA는 7일 저렴한 실내용 TV 안테나를 설치하면 지역 방송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며 제품 구입과 설치 방법을 소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TV에 안테나를 연결한 뒤 채널을 검색하면 된다. 안테나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를 직접 수신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이나 케이블TV 가입은 필요 없다. 안테나 구입비만 내면 추가 요금 없이 계속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NFL 시즌을 맞아 ABC, CBS, FOX, NBC 등 지역 지상파 방송이 중계하는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지역별 방송 편성에 따라 시청 가능한 경기가 달라진다.
가격도 저렴하다. KTLA가 직접 시험한 필립스의 ‘래빗 이어스(Rabbit Ears)’ 안테나는 약 15달러, 채널마스터의 ‘플래테나(FLATenna)’는 약 35달러다. 두 제품 모두 수십 개 채널을 수신하는 데 성공했다. 오히려 저렴한 15달러짜리 제품이 더 안정적인 수신 성능을 보였다. 비싼 제품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유튜브에서 ‘안테나 맨(Antenna Man)’으로 활동하는 전문가 타일러 클라인리는 안테나를 고를 때 무작정 온라인 인기 제품을 구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선 집에서 방송 송신탑까지의 거리를 확인해야 한다. 무료 웹사이트 ‘RabbitEars.info’에 주소를 입력하면 수신 가능한 방송국과 신호 강도, 송신탑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송신탑에서 30마일 이내라면 실내용 안테나로도 충분하다. 거리가 더 멀다면 실외용 안테나가 유리하다. 지붕에 설치하기 어렵다면 다락방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설치 위치도 중요하다. 안테나를 불과 1~2피트 옮기는 것만으로도 수신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화면이 끊긴다면 새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위치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다.
전파를 증폭하는 ‘앰프’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해 수신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클라인리는 RCA, 안테나스 다이렉트, 채널마스터, 와인가드 등 검증된 브랜드를 추천했다. 수신 환경이 좋지 않다면 베스트바이에서 판매하는 클리어스트림 제품도 고려할 만하다. 그는 “한 번 구입하면 평생 무료 채널을 볼 수 있다”며 인터넷 영상의 끊김이나 화질 저하, 방송 중단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안테나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무료 지상파 방송이다. ESPN 등 유료 케이블 채널이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