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보험사 솔로몬보험그룹(대표 하용화·Solomon Agency Corp.)이 대형 보험사 허브 인터내셔널(HUB International)과 인수합병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LA 지역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허브 인터내셔널은 솔로몬을 인수하기 위한 초기 계약 관계에 돌입했으며, 인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곧 인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가 공식화되면 허브는 가주 지역의 한인 보험사 두 곳에 이어 세 번째 대형 한인 보험사를 동부 지역에서 인수하는 셈이 된다. 현재 양측은 인수 또는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액수도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양측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10월 1일 전후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발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행상 보험사의 인수 합병은 공식화 전후로 2~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치기도 한다.
뉴욕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허브 내부에서는 이미 솔로몬과의 인수합병이 기정사실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경우 내부 서류 작업이 끝나고 사실상 공식 발표만 앞둔 것으로 보면 맞다”고 전했다.
LA 지역의 한 보험 에이전트는 “회사를 잘 성장시켜 큰 회사에 판매하면 기업 측면에서는 훌륭한 경영이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자산이 사라지는 것일 수도 있다”며 “또 다른 한인 기업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쉬움도 남는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허브 인터내셔널은 직원 2만여 명 규모의 대형 브로커 회사로 북미 700여 곳에 지점망을 갖고 총 200만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총 매출은 48억 달러로 기업가치는 2025년 기준 290억 달러에 달한다.
뉴욕 소재 솔로몬보험그룹은 1992년에 설립된 보험 브로커와 컨설팅 전문업체로 가주, 버지니아, 텍사스를 포함 35개 주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베트남에도 진출해 활동해오고 있다.
한편, 허브 측은 2017년 한인 운영의 시티보험과 2022년 천하보험을 인수한 바 있으며, 2027년 기업 공개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