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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명 아직 못 찾았는데…네팔 韓구호대 1진 11일 귀국

중앙일보

2026.09.0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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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피해현장 일대에서 드론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한국해외긴급구호대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피해현장 일대에서 드론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한국해외긴급구호대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해온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오는 11일 귀국한다. 정부는 수색을 이어갈 2진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KDRT 1진은 예정대로 오는 11일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국내 복귀할 예정”이라며 “수색 활동 지속을 위해 KDRT 2진 파견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DRT 1진은 이날 오전 수색 활동 없이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바타르의 베이스캠프를 철수하고 장비와 인원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기 시작했다. 2진의 파견 일정과 규모는 민관합동 긴급구호협의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44명으로 구성된 KDRT 1진은 지난 2일 네팔에 도착해 실종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등에서 수색을 벌였다. UT-1 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고 시신 3구를 발견했지만 한국인 실종자와 관련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KDRT 1진의 철수 움직임에 실종된 남동발전 직원 3명의 가족들은 반발했다. 가족들은 이날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로와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상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수 준비 중단과 지상 수색 재개를 요구했다.

가족들은 목격자 영상과 생존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추정 대피 경로를 파악했다며 KDRT에 해당 지역 도보 수색과 첨단 장비 활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DRT는 전날 가족들이 요청한 UT-1 발전소 주변 일부 구간을 도보로 수색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날 육상 수색 인력을 76명으로 늘려 7개 팀을 투입하고 드론과 수색견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갔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정부가 수색을 종료하더라도 육상 수색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6명이 연락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도 헬기 1대와 드론 2대를 투입해 수력발전소 메인 캠프와 하류 지역을 수색할 계획이다. 네팔군 등 현지 구조대도 트리슐리 3A·3B 발전소와 칠리메 발전소 터널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에서 1367명이 숨졌고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의 토석류 사망자 43명을 합치면 사망자는 1410명이다. 네팔과 티베트 지역의 실종자는 모두 5651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정부는 이번 대홍수의 복구·재건 비용을 40억~5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약 5조3500억~6조6900억원 규모다. 네팔 정부는 각국의 무상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손실과 피해 기금’에도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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