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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와 결별?…계엄날 CCTV 구한 김어준, 김민석 손 들어줬다 왜

중앙일보

2026.07.07 20:05 2026.07.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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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본인의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한 12·3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김 전 총리가 본회의장에 뛰어들어가는 모습. 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8일 오전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본인의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한 12·3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김 전 총리가 본회의장에 뛰어들어가는 모습. 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찍힌 국회 본회의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해 “12·3 계엄 해제에 불참했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는 친정청래계(친청) 주장에 대한 김 전 총리 측의 반박에 힘을 실었다.


김씨는 8일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상당히 어렵게 구했다”며 김 전 총리가 계엄 당일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장면과 국회 담을 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 “감기약 성분을 묻는 의혹이 있지만 저희가 알기론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며 김 전 총리의 월담을 도운 시민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은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김 전 총리도 “(표결에) 1초 늦었다”며 “(본회의장에) 딱 앉는 순간 제 옆자리에 계시던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막 눌렀다’고 했다”고 호응했다.


김씨가 말한 ‘감기약 성분 의혹’은 친청 이성윤 최고위원이 쏘아올렸다. 김 전 총리는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로 ‘감기약을 복용하고 자느라 비상계엄 사실을 몰랐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왜 국회가 지역구(영등포)인 국회의원이 국회 표결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늦게 국회에 왔을까”라며 “감기약을 먹고 잠들었다고 하는데, 감기약으로 그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에도 같은 의혹을 제기한 후 김 전 총리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곤란해질 것”이라고 했음에도 연일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쳐


여권에서는 그동안 정 전 대표에 친화적인 방송을 해온 김씨가 결별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씨는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법이 본회의서 통과되던 날 정 전 대표를 불러 취지를 듣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여기에 정 대표의 사익은 없다”며 그를 두둔해왔다.

하지만 정 대표가 사퇴한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에게 “저는 2~3주 전에는 (연임) 안 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었는데”라며 “연임하는 데에 비판할 지점은 없었나”고 날카로운 질문을 했었다.



김씨와 가까운 여권 관계자는 “김씨는 여권 빅 스피커로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공생 관계였던 정 전 대표가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김 전 총리나 유시민 작가 등을 섭외하면서 친명·반명 양쪽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어준씨의 변화는 예측된 수순이다. (지난달 26일) 유시민 작가가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날부터 이 대통령과 척을 지는 발언에 조심스러워하는 게 눈에 띄었다”고 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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