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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1대보다 혼다 10대?"…美, '저가형 무기' 생산 확대

연합뉴스

2026.06.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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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서 토마호크 1천여발 소진…'한발 61억원' 패트리엇 보완 추진 비표준 계약·3D프린팅 활용, 생산기간 단축 모색
"캐딜락 1대보다 혼다 10대?"…美, '저가형 무기' 생산 확대
이란전서 토마호크 1천여발 소진…'한발 61억원' 패트리엇 보완 추진
비표준 계약·3D프린팅 활용, 생산기간 단축 모색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이란 전쟁 등으로 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자, 기존 고비용·장기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저비용 대량 생산형 무기 조달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최근 방산 계약업체들에 비표준 계약을 활용하고 신형 무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통해 몇 년이 걸리던 무기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군 지도부와 의회는 올해 이란과의 전쟁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1천발 이상을 발사하는 등 무기 소진 속도가 보충 능력을 앞지르자 유사시 신속한 재무장이 어렵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현재 미 해군이 사용하는 토마호크는 한발당 최소 250만달러(약 38억원)에 달하며, 제작사 RTX가 한발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최소 1년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은 차량으로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에서 발사할 수 있는 '저비용 컨테이너화 미사일'(LCCM)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방산 기업들에 1발당 가격이 50만달러(약 7억5천만원) 이하의 미사일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미 육군은 이와 별도로 대당 25만달러(약 3억8천만원) 미만의 방공 미사일 개발도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최신형 패트리엇 지대공 요격 미사일이 제작에 2년 이상 걸리고 발당 약 400만달러(약 61억원)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특히 미 육군은 2030년까지 이 같은 저가형 미사일을 1만발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코어스파이어, 안두릴, 레이도스, 존5 등 4개 기업이 이 프로젝트를 두고 설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은 상용 부품을 주문하고 일부 부품은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무기 조달 기한을 수개월로 단축하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이중 레이도스는 기존에 생산하던 무기에 부스터 로켓 등의 기능을 추가, 향후 3년간 3천발의 컨테이너형 순항 미사일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그 존스 방산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SJ에 "캐딜락 1대 대신 혼다 어코드 10대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며 새로운 무기를 혼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 역시 수년간 수만발의 저가형 미사일을 조달하는 별도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미국의 무기 조달 프로그램은 복잡한 계약 경쟁과 설계 논쟁, 예산 다툼 등으로 인한 인도 지연과 비용 초과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 특히 일부 첨단 미사일은 자동화 투자에도 불구하고 생산 공장이 대량 조립 라인보다 전문 작업장에 가까워 사실상 '수제 제작품'처럼 만들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미군이 운용해온 록히드마틴이나 RTX의 최고급 무기를 당장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수년 안에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하려면 지금 당장 새로운 생산 라인을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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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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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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