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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팬도 “꼬레아” “쏜”...홍명보호, 500명 환대 속 과달라하라 입성

중앙일보

2026.06.05 16:48 2026.06.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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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 과달라하라의 선수단 호텔에 도착한 손흥민(오른쪽). 강정현 기자

5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전지 과달라하라의 선수단 호텔에 도착한 손흥민(오른쪽). 강정현 기자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현지시간 5일 오후 2시52분경 과달라하라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활주로에서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는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쓰며 환하게 웃었고, 손흥민(LAFC)은 팬의 요청에 셀카를 찍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마치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오현규.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써보고 있다. 사진 KFA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마치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오현규.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써보고 있다. 사진 KFA


훈련파트너 2명을 포함해 2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버스를 타고 멕시코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이동해 오후 4시경 웨스틴 호텔에 도착했다. 앞서 대표팀은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해발 1571m) 고지대 적응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해발 1460m)에서 사전캠프를 해왔다.

5일(현지시간)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숙소측 직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강정현 기자

5일(현지시간) 과달라하라에 입성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숙소측 직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날 한국 선수단이 묵을 호텔 주변에는 오후 1시경부터 현지팬 100여명이 몰렸다. 이후 호텔 건너편 2층 컨벤션 난간에 모인 이들을 포함해 약 500여명에 달했다. 많은 교민들도 환대하러 왔지만, 약 90%가 멕시코 팬들이었다. 멕시코 여성 아드리아나 다니엘라는 “멕시코를 응원하지만 한국 축구 선수들을 보고 싶어서 왔다.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한 멕시코 팬은 한글로 ‘과달라하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글귀와 태극기가 그려진 종이를 펼쳤다.

한국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멕시코 팬들은 “꼬레아~ 꼬레아~”, “쏜”을 외쳤다. 특히 손흥민이 버스에서 맨 마지막으로 내릴 때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마치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국제공항에서 팬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KFA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마치고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미겔 이달고 이 코스티야 국제공항에서 팬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KFA


멕시코 팬들은 북중미 월드컵 자국 축구대표팀의 상대인데도 한국 선수단을 손님처럼 모셨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해 한국과 손흥민에 대한 호감이 크다. 멕시코 내 인기가 높은 케이팝 그룹 BTS(방탄소년단) 영향도 있다.

멕시코 현지 팬들은 사인을 요청했으나 안전 요원의 경호 속에 선수들은 서둘러 호텔로 들어갔다. 한인회에서 약 60명이 한국-체코전에 응원을 갈 예정이다. 그러나 멕시코와 2차전의 경우 안전을 우려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호텔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 강정현 기자

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호텔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 강정현 기자


대표팀은 도착 당일은 훈련 없이 석식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6일 오후 3시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팬들을 초청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갖는다. 과달라하라에서 현지 적응에 나서는 홍명보호는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1차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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