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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자 비극…아버지 총격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유서는 없어 사건 동기 조사

60대 한인 남성이 공원 묘지에서 90대인 아버지를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3일 랜초팔로스버디스 지역에 있는 그린힐스 메모리얼파크에서 윤 송(92)씨와 영 송(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다니엘 비즈카라 형사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은 부자관계로 정황상 아들 송씨가 권총으로 부친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단은 LA카운티검시국의 검시 결과로도 확인됐다.  
 
검시국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의 사망 원인은 머리 총상이었다. 다만, 아버지는 타살, 아들 윤씨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검시국은 판단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 두 사람의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LASD 측은 정확한 사건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다. 비즈카라 형사는 “유가족 등을 중심으로 아들 송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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