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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도넛 '노티드' LA에 1호점 오픈

한국에서 하루 3만 개의 도넛을 판매하며 K-도넛 열풍을 일으킨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노티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10250 Santa Monica Blvd)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노티드 측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선착순 100명에게 노티드 기념품(플러시슈가베어, 키링, 텀블러 중 1개),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 크림 도넛을 포함한 무료 도넛 2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노티드는 행사 기간 동안 BOGO 이벤트를 통해 초콜릿 칩 쿠키 구매 고객에게 쿠키 1개를 무료로 더 준다. 또한, 래플 티켓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 2명에게 500달러 상당의 노티드 기프트 카드 2장 또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VIP 티켓 2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식음료(F&B) 기업 GFFG가 런칭한 도넛 브랜드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크림 도넛을 주력으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도넛과 함께 귀여운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마스코트 ‘스마일리’와 ‘슈가베어’로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김경준 기자도넛 크림 도넛 노티드 카페 노티드 GFFG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항암 치료 100회 견디고 6년 생존 '기적'

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80대 한인 여성이 6년 넘게 생존하며 무려 100차례의 항암 치료를 견뎌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매체 ABC4는 화제의 주인공 홍덕희(84)씨의 사연을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19년 6월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뒤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았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전이되는 악명 높은 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다. 당시 의료진은 홍씨에게 “암이 이미 뇌까지 전이된 상태”라며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 3~4주마다 유타주의 암 전문 병원인 유타 캔서 스페셜리스트(Utah Cancer Specialists)를 찾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홍씨는 지난달 28일 100번째 치료를 무사히 마치며 가족들과 함께 축하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딸들과 사위, 손주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처럼 밝은 미소로 치료를 마쳤다.     홍씨 주치의인 스테판 켄달 박사는 “이렇게 많은 횟수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처음”이라며 “홍씨의 생존은 의료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검사 결과에서 홍씨 폐에는 암세포가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뇌에서 암세포가 극히 미세하게 다시 발견됐고, 소세포 폐암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기 검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홍 씨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며 “이 이야기가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1965년 남편을 따라 한국 서울에서 유타주로 이민 왔다. 영어는 전혀 하지 못했고, 임신한 몸으로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해야 했다.     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5월 16일에 도착했고, 겨우 ABC만 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홀로 세 딸과 아들 한 명을 키우며 살아온 그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버텨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씨의 딸 미지 모언(Mitzi Maughan)은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영웅”이라며 “그 강인한 정신과 긍정적인 태도가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김경준 기자항암 항암 치료 소세포 폐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기자의 눈] 한류 르네상스, 깊이가 숙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가 지난달 23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한국 문화 축제인 ‘K-타운 나이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LA 한인 사회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코리아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하모니카 연주, 한인 DJ가 선사하는 K-팝의 향연은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런가하면 LA 다운타운에선 한국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돼지곰탕 전문점 ‘옥동식’의 팝업 식당이 연일 화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될 예정인 옥동식 팝업 매장은 뉴욕타임스도 극찬한 한국 전통의 맑은 돼지곰탕 맛을 LA 미식가들에게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도넛 브랜드 ‘카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하며 디저트 시장까지 K-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 음식,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LA에서는 그야말로 ‘한류 르네상스’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LA 문화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한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한류 소비는 한국 문화를 ‘겉으로 즐기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자체의 매력에 대한 반응은 뜨겁지만, 그 이면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예를 들어, LA 현지인들이 한식을 맛본다고 해도 김치나 곰탕 한 그릇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철학, 역사적 의미까지 깊이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LA타임스의 저명한 음식 비평가 빌 에디슨과의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메뉴로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의 ‘삼복(三伏)’이라는 절기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 유래나 담긴 의미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삼복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주자 그는 깊은 감명을 받은 표정이었다. 당시 에디슨은 “한식이 진정으로 타인종의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정통 한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확산이 필요하며, 그 수요는 한국인들의 생각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매료된 시청자들은 K-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나 시대적 배경, 사회상은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결국, 현재의 한류 소비는 콘텐츠라는 ‘결과물’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 문화적 ‘맥락’까지 깊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피상적인 소비 형태가 지속된다면, 한류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고 머지않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류를 지속 가능한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한국 문화가 지닌 고유한 ‘문화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단순한 볼거리나 먹거리를 넘어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가치관, 삶의 지혜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전파해야 한다. 화려한 K-팝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LA를 비롯한 타지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온 한인 이민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조명될 때, 비로소 감상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대학의 한국학 강좌나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처럼 언어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창구를 더욱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일회성 문화 체험이 장기적인 관심과 깊이 있는 이해로 발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전략적인 지원과 연대 또한 중요하다. 문화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일본의 사례를 보자. 태미 김 전 어바인 시의원은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소름 끼칠 만큼 치밀한 로비로 미국 사회에서 문화 영향력을 유지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민간 차원의 뜨거운 열정에 더해 한국 정부와 LA 한인 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류의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때, 한국 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사회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진정한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LA 킹스의 ‘K-타운 나이트’ 행사장에서 뜨거운 함성, 옥동식 팝업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달콤한 K-도넛의 인기. 이 모든 현상이 단순한 유행으로 스쳐 지나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사회에 한국의 이야기를 깊이 새기는 문화의 씨앗이 될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고민에 달려 있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르네상스 한류 한국 대중문화 한류 르네상스 한국 문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30대 한인 '테슬라 방화범' 체포…총격, 화염병 등으로 불 질러

30대 한인 남성이 최근 라스베이거스 지역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테슬라 차량 최소 5대가 전소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테러 행위로 언급한 바 있다.   AP통신은 방화를 저지른 폴 현 김(Paul Hyon Kim·36.사진) 씨가 지난 26일 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의 공동 수사 끝에 검거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2시 45분쯤 발생했다. 당시 김 씨는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6260 웨스트 바두라 애비뉴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는 주차된 테슬라 차량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   케빈 맥마힐 LVMPD 국장은 27일 “김 씨가 던진 화염병은 휘발유나 다른 인화성 액체로 채워진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 cocktails) 형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씨는 서비스센터 정문 유리문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저항하라’라는 낙서를 남기기도 했다.   김 씨는 체포 다음 날인 27일 네바다주 법원과 연방 법원에서 각각 기소됐다. 주 법원에서는 방화, 폭발물 소지, 차량에 대한 총격 혐의가, 연방 법원에서는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LVMPD 측은 김 씨의 범행 동기, 그리고 전국적으로 테슬라 시설을 겨냥한 기물 파손 사건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전국적으로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기물 파손과 방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 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하고 대규모 정부 지출 삭감을 단행한 이후, 반트럼프·반머스크 정서가 폭력적 행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 등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 자산에 대한 폭력적 공격은 국내 테러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테슬라 방화범 테슬라 방화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불체자 공공주택 차단…자격 확인 후 퇴거 조치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의 공공주택 지원 혜택 차단에 나선다. 뉴욕포스트는 국토안보부(DHS)와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불체자들의 공공주택 입주를 막을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MOU는 불체자들이 연방 정부의 임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고, 부적격 거주자를 가려내 퇴거 조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HUD는 공공주택 입주자 중 약 900만 명이 자격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불체자들로 인해 연간 약 420억 달러의 예산이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스콧 터너 HUD 장관은 “납세자의 돈은 미국 시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제는 연방 정부가 협력해서 복지 혜택의 남용을 막고, 불법체류자가 연방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 강화는 특히 퇴역 군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 시민의 주거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경준 기자공공주택 불체자 공공주택 입주자 불체자 공공주택 퇴거 조치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한인 남성, 모친 시신 훼손·방치 혐의 체포

30대 한인 남성이 모친의 시신을 훼손하고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캐스터카운티 검찰청과 북랭캐스터카운티 리저널경찰국(NLCRPD)은 케빈 현 안(Kevin Hyun Ahn·31.사진)씨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자는 안씨의 모친인 현 안(Hyun Ahn·61)씨로 지난 24일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안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보석이 불허된 상태로 구금 중이다.   랭캐스터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모친 안씨는 목이 졸려 숨졌으며 외상성 뇌손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들 안씨의 관련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수사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펜 타운십 프룻빌 파이크 인근 주택 앞에서 안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안씨의 여자 형제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소원한 관계였다. NLCRPD의 테레사 스타우퍼 형사는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신고자가 누나인지 여동생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인 안씨는 어머니의 도요타 RAV4 차량을 몰고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고자는 경찰에 “(용의자 안씨가 떠나기 전) 나와 말다툼을 벌였고 차량 안 대시보드에는 의미심장한 쪽지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지역 매체 WGAL 뉴스에 따르면 쪽지에는 “어머니가 차 안에 있다. 죄송하다. 장례는 꼭 치러달라. 뇌가 망가졌다. 어머니는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는 내게 가짜 돈을 줬다. 나는 제정신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제 여자 형제에게 연락해 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안씨는 차량을 몰고 떠난 뒤 약 30분 후인 오후 3시 30분쯤 다시 주택으로 돌아왔다. 이때 신고자 부부는 안씨가 운전한 차량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은 인물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과 가정용품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부부가 이에 대해 묻자 안씨는 곧바로 도주했다.   다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재출동한 경찰과 응급의료팀은 해당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얼굴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색되어 있었고, 목에는 압박 자국, 눈 주위에는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 피해자가 안씨와 신고자의 어머니인 현 안씨로 확인했다.   도주 중이던 안씨는 사건 현장에서 약 0.5마일 떨어진 맨하임 지역 이스트 퍼디낸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재 안씨는 랭캐스터카운티 교도소에 구금 중이며, 예비심리는 내달 1일, 에프라타 소재 법원(담당 판사 토리 랜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 측은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한 채 차량에 방치한 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현재는 시신 훼손 혐의만 적용된 상태지만, 부검 결과에 따라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한동안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 상태로 유랑 생활을 했다. 수사 당국은 그가 범행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향후 수사 진행에 따라 정신 감정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경준·강한길 기자남성 시신 훼손 모친 안씨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그랜드캐년 방문 후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3명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역은 사고 위험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 김 북애리조나주한인회 총무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들이 실종된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인근 40번 프리웨이는 기상 악화 시 사고 위험이 매우 커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이나 비가 내릴 때면 종종 사고 차량을 목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지역은 해발 6000피트 이상으로 눈과 비가 내리면 도로가 미끄러워 차가 쉽게 미끄러지는 구간도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에이전트이기도 한 김 총무는 윌리엄스에서 약 63마일 떨어진 세도나에서 21년째 거주 중이다. 업무상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당 구간을 지나고 있다.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40번 프리웨이를 자주 이용하는 장동규 삼호 관광 가이드 역시 같은 의견이다.     장 가이드는 “애리조나는 사막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심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인 가족이 실종된 구간은 고지대에 언덕과 내리막이 많아서 악천후에는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는 기상 악화시 해당 도로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LA에서 그랜드캐년이나 세도나로 갈 땐 40번 프리웨이가 빠를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땐 멀더라도 1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프레스콧(prescott)을 경유하는 우회로가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갈 땐 40번 프리웨이가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므로, 반드시 날씨와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실종 한인가족' 사고 연루 가능성…경찰 "차량 감식중"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김경준 기자애리조나주 윌리엄스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5

한인타운 주차 티켓 하루 평균 220장

LA 한인타운에서는 매일 200장 이상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되며, 전체 건수도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이 LA 교통국의 2024년 1월~2025년 2월 사이 주차 티켓 현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총 9만3832장이다. 한인타운 일대에서 매일 약 221장의 주차 티켓이 발부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22만1957장), 웨스트레이크(9만4629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인타운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장 수요에 비해 공간은 제한된 곳이다. 이로 인해 이중주차나 제한시간 초과 주차 등 위반 사례가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단속도 집중되는 양상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정훈(53)씨는 “아파트에 추가로 돈을 내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저녁마다 주차할 곳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주차난은 심화하는데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주차 티켓 발부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시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들어 LA시의 주차 위반 티켓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LA 지역에서 총 28만 3423장의 주차 티켓이 발급됐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한 수치다.   이 매체는 주차 위반 티켓 발부 건이 감소한 이유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팰리세이즈 산불이 휩쓸고 간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불과 118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722장) 대비 무려 90% 이상 급감했다. 산불로 인한 차량 통제와 외부 방문자 감소가 단속 건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티켓 발부 감소는 LA 시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지 3월 24일자 A-4면〉 LA 시 감사관실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통해 약 1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운영 비용으로 1억7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시 당국은 티켓 발부 감소가 예산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일부 세수 확보를 위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늘릴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벌금보다 더 드는 단속비...LA시 주차 적자 6600만불 LA 교통국은 지난해부터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선 확대에 나서면서 주차 공간은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주정부가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15~20피트 내 주정차 금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인타운의 주차난은 더 가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차 위반 단속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주차 티켓 la시 주차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5

NHL 역사상 최초, 한인 이민자 문화 알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들을 위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미국 4대 스포츠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NHL에서 최초로 한인들이 미국 국가를 연주하고,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인 것은 스포츠 업계와 한인 이민 사회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NHL의 LA 킹스가 지난 23일 ‘K-타운 나이트(K-Town Night)’를 개최하며 한인 문화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LA 킹스의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전 좌석(1만8145석)이 매진되며 LA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킹스는 이날 보스턴 브루인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시작 10분 전,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 소속 장구반 사물놀이팀이 사전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팀원 5명은 장구, 꽹과리, 북, 태평소, 징 등으로 약 1분 30초간 ‘웃다리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기존 K팝과는 다른 전통 음악 선율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날 태평소와 꽹과리 연주를 맡은 최혜련씨는 “이 무대를 위해 한 달간 매일 연습했다”며 “이런 큰 규모의 행사에서 공연한 것은 처음인데, 정말 기쁘고 기회가 또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연주단 13명이 미국 국가를 연주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하모니카 선율에 맞춰 모든 관중이 함께 국가를 부르는 장면이 아레나 내 대형 전광판은 물론이고 TV 생중계를 통해 전역에 방송됐다.   무대 옆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지켜본 LA 킹스 관계자들은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감탄했다.   연주에 참여한 박증규씨는 “한 달 반 동안 매일 2시간씩 연습했다”며 “하모니카로 미국 국가를 연주하며 경기 시작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하키 경기는 20분씩 3번에 걸쳐 진행되는데 LA 킹스는 각 피리어드의 시작을 북소리로 알리는 전통이 있다. 이날 한인 사회를 대표해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이 북을 내려치면서 첫 번째 피리어드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킹스는 이날 한정판 유니폼과 굿즈도 선보였다. 한인이 설립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더 헌드레드(The Hundreds)’와 협업한 이번 굿즈는 한국 전통 문양과 한글 ‘킹스’ 로고가 새겨진 긴팔, 반팔, 후드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됐다. 또한, 한정판 비니 모자도 함께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한인 DJ 진혁(Jin)의 무대가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경기 중간 LA 한인타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 영상도 상영됐다. 영상에는 래퍼 덤파운데드(Dumbfoundead), 셰프 윤상 등이 등장해 한인 이민자의 삶과 ‘식구 문화’ 등 한국만의 정서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LA 킹스 내 유일한 한국인 직원 이해성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LA 킹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팀 소속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7월 전부터 행사를 기획해왔다”며 “한인 사회의 문화를 더 많은 LA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한인의 정서를 타인종에게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5년 사이 LA 킹스 팬들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에도 아이스하키가 더욱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에는 한인 팬들도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빛냈다.   고태주씨는 “시니어센터의 사물놀이와 하모니카 공연을 보며 정말 뭉클했다”며 “이민 1세대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 한인 시니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LA 다저스에 일본인 선수들이 많아져 LA 지역 스포츠계에서 한국이 묻히는 것 같았는데 이번 기회로 한국을 알리게 돼 자부심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NHL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 리그 2위의 강팀인 LA 킹스는 이날 보스턴 브루인스를 상대로 대승(7:2)을 거뒀다. NHL은 지난 시즌 기준으로 총 수익이 60억 달러에 달한다. 중계권 수익만 4억 달러로, 4대 스포츠 리그 중 팬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리그로 알려져 있다. 글·사진=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스하키 LA 킹스 LA Kings NHL K-Town Night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4

35년 살았어도…불법 체류 부부 결국 추방

오렌지카운티에서 35년간 살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된 부부가 결국 콜롬비아로 추방됐다.     LA타임스는 지난달 21일 정기 이민 체크인을 위해서 ICE 사무실을 찾았다가 구금된 뒤 추방 대기 중이던 넬슨·글레디스 곤잘레스 부부〈본지 3월 18일자 A-1면〉가 최근 콜롬비아로 추방됐다고 24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루비오 국무 “안보 위협 모두 추방”…영주권자도 대상 포함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 1989년 가주 샌이스드로 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했다. 그들은 수십 년간 미국에서 불법 체류 신분으로 정기 이민 체크인을 하면서 별다른 제한 없이 살아오다 미국에서 쫓겨났다.     이로 인해 부부의 세 딸인 제시카, 스테파니, 개비 곤잘레스는 미국 시민권자로 한순간에 부모와 생이별하게 됐다. 딸들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법률 비용 및 콜롬비아 정착 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세 딸은 “부모님은 단 한 번도 법을 어긴 적이 없다. 이번 조치는 너무 잔혹하다”고 호소했다.     인권 단체들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전과가 없는 불법 체류자들이 추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젤리카 살라스 인권 이민자 권리 연합(CHIRLA) 사무총장은 “시카고, 텍사스, 플로리다 등에서도 불체자들이 정기 이민 체크인 중 구금 및 추방된 사례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법을 어기지 않았고, 설령 어겼다 해도 사소한 수준이라 그들이 받은 처벌은 그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단체들은 특히 불체자들이 정기 이민 체크인을 하지 않는 것도 추방 사유가 되기 때문에 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과 기록이 없는 불체자들의 추방은 향후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ICE가 구금 중인 이민자 절반이 범법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시라큐스대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가 ICE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ICE가 구금 중인 이민자 수는 4만6269명이다. 이 중 절반인 2만3081명은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불체자들이 단속돼 추방당하면 다시는 미국에 입국할 수 없다며 불체자들이 제 발로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경준 기자범죄 기록 ice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4

학비 벌려고 운전한 한인, 차량 강도 총격에 사망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한인 리프트(Lyft) 운전자가 차량 강도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는 비행기 파일럿의 꿈을 꾸며 비행 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리프트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8일 FOX26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쯤 휴스턴 4000 워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도로에 쓰러져 있던 필립 김(27·사진)씨를 발견했다. 당시 그는 의식이 있었으며, 경찰에 자신이 리프트 운전자이고 흑인 남성 3명이 차량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뒤 자신을 끌어내리고 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후 그는 치료를 위해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약 8블록 떨어진 고포스 스트리트와 드레이퍼스 스트리트 교차로 인근에서 김씨의 차인 현대 검은색 쏘나타를 발견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하고 없었다.     휴스턴경찰국은 지난 17일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다. 해당 용의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씨의 아버지 마크 김씨는 FOX26과 인터뷰에서 “파일럿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리프트를 운전했다”고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USC에서 2년 동안 건축학을 공부하다가 파일럿의 꿈을 품고 진로를 바꿨다. 그의 부친은 “필립은 책임감 강했으며 돕는 일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3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그랜드캐년을 방문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한국인 일가족 실종사건〈본지 3월 21일자 A-1면〉과 관련, 지역 셰리프국 등에서 다양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이 당초 계획했던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 다른 도로로 우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종 당일, 마지막으로 확인된 렌터카 GPS 기록에 나타난 지역은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40번 프리웨이에서 벗어나 66번 도로로의 우회도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날씨나 다른 이유로 인해 이들이 66번 도로로 갔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   사건을 수사 중인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카운티 셰리프국은 헬리콥터와 경찰견까지 투입해 실종 지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가족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존 팩스턴 공보관은 “수색 가능한 지역을 이미 탐문하고 수색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추가적인 단서가 나올 때까지 지상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종된 가족의 차량과 휴대폰 GPS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색 첫날 투입된 헬리콥터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재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종자 전단을 배포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DPS)의 사고 조사 결과를 통해 가족이 사고에 연루됐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PS의 바트 그레이브스 공보관은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GPS 기록이 포착된 지역 중에는 해발 약 5000피트에 달하는 고지대도 있고 숲이 듬성듬성 분포한 험한 지형도 있다”고 밝혔다.   업무상 40번 도로를 주로 이용한다는 삼호관광의 장동규 가이드는 “40번 프리웨이에 문제가 있을 경우 66번 도로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사고 당일인 13일에 우리 투어버스도 40번 프리웨이를 이용했다”며 “사고 지역과 조금 거리는 있지만 당시 윌리엄스 지역 인근에도 폭설이 내려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우리 투어 버스도 윌리엄스로 우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셰리프국이 20일 공개한 실종자들의 나이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 측은 “입력 오류로 인한 실수였다”며 김태희씨는 59세, 김정희씨는 54세, 이지연씨는 33세라고 정정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김경준·강한길 기자실종 실종 가족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3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한국에서 온 일가족 3명이 그랜드캐년 관광을 다녀오다 일주일째 실종 상태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0대 여성 1명과 60대 자매인 그들은 지난주 그랜드캐년 관광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로 가던 길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그들은 지난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없자 한국의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달려간 강경한 LA총영사관 경찰영사는 “실종 신고는 지난 16일 한국에서 가족이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접수했다”며 “이후 LA총영사관도 사건을 인지하고 즉시 애리조나주 사법 당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카운티셰리프국은 그들이 지난 13일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종자는 김태희(69), 김정희(64), 이지연(23)씨라고 밝혔다.     김태희씨와 이지연씨는 모녀, 김태희씨와 김정희씨는 자매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그들이 렌트한 차량의 GPS 기록을 조회한 결과, 실종 당일로 예상되는 지난 13일 오후 3시 27분쯤 애리조나주 지역 40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존 팩스턴 공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기록이 확인된 곳은 애리조나주 셀리그먼 인근”이라며 “이들이 렌트한 차량은 가주 번호판(9KHN768)이 부착된 2024년형 흰색 BMW X5”라고 말했다.   이날 해당 도로에서는 겨울 폭풍으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22중 추돌사고로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였다. 현재까지 실종 가족이 이 사고에 연루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셰리프국은 사고 인근 병원들을 확인했지만 실종 가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수색은 계속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김경준·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실종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0

한인 부자 비극…아버지 총격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60대 한인 남성이 공원 묘지에서 90대인 아버지를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3일 랜초팔로스버디스 지역에 있는 그린힐스 메모리얼파크에서 윤 송(92)씨와 영 송(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다니엘 비즈카라 형사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은 부자관계로 정황상 아들 송씨가 권총으로 부친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단은 LA카운티검시국의 검시 결과로도 확인됐다.     검시국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의 사망 원인은 머리 총상이었다. 다만, 아버지는 타살, 아들 윤씨는 극단적 선택이라고 검시국은 판단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 두 사람의 공식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LASD 측은 정확한 사건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다. 비즈카라 형사는 “유가족 등을 중심으로 아들 송씨가 부친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한인 최초 우주비행사 조니 김 "인류사회와 과학 발전 위해 힘쓰겠다"

한인 최초의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사진)이 내달 8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한다. 〈본지 2021년 6월 5일자 A-1면〉현재 그는 러시아 스타시티에 있는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마지막 훈련 중이다.     그는 19일 NASA 휴스턴 우주센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간담회에서 이번 임무의 의미와 목표 등을 밝혔다.     김씨는 이번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가 단순한 우주 탐사가 아니라 과학적 연구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NASA에는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종 임무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그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전 세계 박사과정 학생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탐구와 실험들을 ISS에서 직접 진행하며, 그 결과를 지구로 송신할 계획”이라며 “이는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무에서 김씨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장기간 우주 체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는 “과거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의 우주 임무를 통해 쌍둥이 비교 연구가 이루어졌고, 인체가 우주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임무에서도 혈액 샘플, 골밀도 변화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장기 체류의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우주유영(spacewalk)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현재 몇 가지 선외활동(EVA) 계획이 잡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ISS 태양광 패널 교체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우주유영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씨는 “우주유영은 이번 임무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라며 우주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의 소유즈MS-27 우주선에 함께 탑승할 러시아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세르게이 리지코프와 함께 막바지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우주 비행에 필요한 안전 사항을 점검하고, ISS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ISS에서 사용할 장비와 작동법을 숙달하며, 실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러시아 동료들과의 협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올해가 아폴로-소유즈 프로그램 50주년인데, ‘소유즈’는 러시아어로 연합을 뜻한다”며 “두 나라의 협력을 상징하는 단어로서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S는 국경을 초월한 과학의 매개체이며,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인류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지난 1984년 LA에서 태어나 2002년 고등학교 졸업을 한 뒤 해군에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했다.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출신인 그는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100여 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되었다. 그는 철저한 훈련을 거쳐 지난 2020년 NASA 공식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김경준 기자우주비행사 인류사회 러시아 우주비행사 조니 김 Jonny Kim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한국산 일부 냉동 '반각 굴' 리콜…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한국산 냉동 반각 굴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 중단을 권고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LA에 위치한 수산물 수입업체 ‘씨윈(Sea Win)’에서 수입한 것으로 업체 측은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문제가 된 냉동 굴은 지난해 1월 30일과 2월 4일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수확됐다.     해당 굴은 가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오염된 제품을 섭취하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감염 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당국은 레스토랑과 식품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이 재고에 있는지 확인한 후 즉시 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들도 자신이 구매한 냉동 반각 굴의 라벨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이라면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FDA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와 식품 업계 종사자들은 FDA 공식 웹사이트(www.fda.gov)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노로바이러스 한국산 노로바이러스 감염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9

4조원 대 'KOK 토큰 사기범' 미국서 잡혔다

한국에서 4조원대 투자 사기 사건을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주했던 인물이 지난해 사법 당국에 체포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인물은 현재 불구속 상태로 오는 6월 10일 추방재판을 앞두고 있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인물은 초대형 가상 자산 사기 사건인 ‘KOK 플레이 토큰’에 연루된 한지욱씨다.     ‘KOK 플레이 토큰 사건’은 피해자만도 9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부터 LA에서도 영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한인 피해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한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진은자 KOK 피해자협회 대표는 “한씨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며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확인하러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진 대표에 따르면 한씨는 현재 인터폴에 의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진 대표는 “한씨가 지난해 4월 가상 자산 세탁 및 세금 탈루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들었다”며 “한씨의 수배 사실을 확인한 재판부가 추방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재판은 6월10일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지역 피해자 중 한 명인 박명자씨는 지난 2022년 여름 KOK 토큰에 28만 달러를 투자했다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박씨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현혹됐다며 “지난 2021년 LA한인타운에 LA 지역 센터가 생긴 뒤, KOK 토큰 투자설명회가 매일 열렸고, 많게는 300명까지 참석하기도 했다”며 “미국에만 약 1만여 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LA 피해자인 나윤자씨는 8만 달러를 잃었다. 그는 “열심히 살아오며 모은 돈”이라며 “지난 2021년 LA 지역 센터가 처음 열렸을 때 처음 300달러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투자액이 늘어나 결국 8만 달러가 됐다”고 말했다.     한씨를 비롯한 일당들은 KOK 플레이를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폰지 사기 구조였다. 투자자가 일정 금액을 투자해 KOK 플레이에서 토큰을 구매하고, 이를 플랫폼에 예치하면 일정 비율의 이익을 얻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KOK 플레이 자체는 이용이 거의 없는 플랫폼이었으며, 투자금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한씨는 KOK 토큰과 이를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KOK 플레이 등을 설계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됐다. 울산지방검찰청(담당 검사 김진우)이 지난해 12월 30일 KOK 토큰 관련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김판종 미디움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공소장에 따르면, 한씨는 주요 공모자 중 하나로 명시되어 있다.     진 대표와 LA 지역 피해자들은 18일 LA총영사관 앞에서 한씨의 조속한 한국 송환을 촉구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 토큰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KOK 플레이

2025-03-18

말리부 또 3.9 지진…‘다발 지역’ 우려도

말리부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16일 발생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 17분쯤 사우전옥스 남쪽 약 4마일 떨어진 니콜라스 플랫 지역에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규모 4.0으로 보고되었으나, 이후 3.9로 하향 조정됐다. 지진은 말리부뿐만 아니라 사우전옥스, 아구라힐스, 롱비치, 샌퍼낸도밸리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9일의 규모 4.1 지진〈본지 3월 10일자 A-1면〉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다. 이처럼 일주일 사이 규모 4.0 안팎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말리부가 새로운 지진 다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BC4는 지난달 14일 이후 말리부 지역에서 34건의 지진이 기록됐고, 이중 규모 3.0 이상이 6건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말리부 북쪽 규모 4.1 지진 남가주에서는 지난해부터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증가하는 추세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남가주 전역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5건 기록되었으며, 이는 지난 65년 동안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의 전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간 규모의 지진은 지각판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상 키트를 준비하고 가구를 고정하는 등 지진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경준 기자지진 말리부 말리부 지역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7

대한항공 LA공항 라운지 새단장

41년 만에 새 로고를 공개한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 이용 승객들의 편의 향상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LA 국제공항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를 도시 테마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기존 라운지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2개의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신설해 총 6개의 라운지를 운영하게 된다.   라운지 내 식음료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음료를 제조하고, 시그니처 누들 바에서는 신선한 면 요리를 제공하는 등 미식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본격 도입한다. 첫 개조 대상은 보잉 777-300ER 기종 11대로 기존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추가하는 형태로 개조가 진행된다.   개조 기종은 올 하반기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되며 미주노선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777기종은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워싱턴, 시카고, 보스턴, 라스베이거스에 투입되고 있으나 개조 대상 기종은 하계 시즌 기준으로 라스베이거스 노선 및 시카고 노선 일부 기간에 운항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la공항 대한항공 la공항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라스베이거스 노선 미주노선 공항 라운지 777-300 #koreadailyus #California #Korean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2025-03-17

최윤 신임 한인 언론 담당…최석호 가주 상원의원실

최윤(사진) 보좌관이 최석호(37지구) 가주 상원의원 지역구 사무실 한인 언론 담당으로 지난 10일 새롭게 임명됐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최 보좌관은 동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미국에서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마마 베어'를 설립해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학교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한 바 있다. 또 최 보좌관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했고 한인 교회에서도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보좌관 업무를 시작한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 환경과 사회의 연결성을 고민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정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한인 언론 담당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과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보좌관으로서 최대한 많은 한인에게 도움이 되고, 최 의원의 의정활동에 기여하며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경준 기자상원의원 최석호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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