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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데리고 도주 한인 살인혐의 수배…아이들 엄마 숨진채 발견

지난해 새크라멘토에서 자신의 자녀인 두 남매를 데리고 사라진 캠론 이(39·사진)씨가 살인 혐의로 수배됐다. 〈본지 2024년 7월 12일자 A-2면〉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9일 “새로운 단서가 발견됨에 따라 이씨를 살인 혐의로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ABC10뉴스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씨의 집에서는 지난해 7월 안젤리카 브라보라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이씨의 여자친구이자 실종된 두 남매의 엄마로 밝혔졌다. 부검 결과 브라보의 몸에서는 타박상과 찰과상, 질식 흔적 등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브라보의 두 자녀 아테나(4)와 마테오(3) 남매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이씨는 사건 직후 두 자녀와 함께 자취를 감췄으며, 현재 남가주 또는 멕시코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새크라멘토 경찰국 앤서니 갬블 대변인은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연방수사국(FBI)과의 공조를 통해 멕시코까지도 수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나 남매에 대한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새크라멘토 경찰국(916-808-0560)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살인혐 남매 도주 한인 새크라멘토 경찰국 아이들 엄마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멕시코 남가주 실종

2025-04-10

대배심, 테슬라 방화 한인 기소…오는 8월엔 주법원 출두 예정

연방 대배심이 지난 3월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 센터 방화 사건의 용의자 폴 현 김(Paul Hyon Kim·36) 씨를 지난 9일 기소했다.   대배심은 유죄 또는 무죄를 평결하는 배심원과 달리, 특정 형사 사건에서 검사의 증거 제시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배심은 이날 김 씨에 대해 “방화 2건, 방화 미수, 불법 총기 혐의를 두고 기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 KVVU는 김 씨의 다음 출두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10일 보도했다.   김 씨는 현재 대배심과 별개로 네바다주에서도 기소된 상태다. 김 씨는 방화, 재산 파손, 총기 소지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오는 8월 주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 인근 웨스트바두라 애비뉴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낙서를 하고,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총격을 가한 뒤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5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전소됐다. 당시 김씨는 건물 벽면에 ‘RESIST(저항하라)’라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칠하기도 했다.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은 공동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8일 뒤 용의자 김씨를 체포했다.   강한길 기자대배심 테슬라 대배심 테슬라 주법원 출두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방화

2025-04-10

LA시 쓰레기 수수료 54% 인상 추진

LA시가 쓰레기 수거 수수료를 54%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NBC4뉴스는 시 당국이 현재 월 36.32달러인 수거 수수료를 55.94달러로 올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2025-26 회계연도부터 적용된다. 이후 4년간 추가로 18% 인상돼 2029-30 회계연도에는 65.93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쓰레기 수거 요금은 단독 주택 기준 월 36.32달러, 다가구 주택 기준 월 24.33달러이다. 이번 인상안은 모두 적용된다.     LA위생환경국(LASAN)은 “지난 2008년 이후 수거 수수료가 한 차례도 오르지 않았다”며 “물가 상승과 인건비, 차량 및 장비 유지비, 일반 운영비 증가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유기성 폐기물 75% 매립지 감축을 주요 골자로 한 주법 ‘SB 1383’ 준수하기 위한 ‘유기물 재활용 프로그램’의 비용도 상향 조정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음식물 찌꺼기와 폐지 등을 분리 수거해 유기물의 매립지 반입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하루 평균 1610톤의 유기성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으며, 연간 운영비는 약 6600만 달러에 달한다.   약 74만3000 가구와 대형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받는 47만3000가구가 수수료 인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LA시의회 산하 두 개 위원회가 9일 특별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논의했다. 최종 승인까지는 두 차례의 공청회와 추가 심의가 필요하다. 강한길 기자쓰레기 수수료 수거 수수료 인상 la시가 인상안 검토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매립지 유기물

2025-04-09

한인 무차별 폭행 경관 처음엔 피해자 행세

경관이 한인 체포 과정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내용의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측은 사건 당시 한인 용의자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가 영상이 확산하자 뒤늦게 폭행을 가한 경관을 조사하는 등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아이오와주 주민인 마우이 힐(Maui Hill)이 ‘아이오와시티 경찰의 행동’이라는 글귀와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무차별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2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아이오와시티경찰국(ICPD) 소속 알리리오 아르세나스 경관이 조나단 김(48·한글명 종수.사진) 씨를 바닥에 눕힌 뒤 얼굴을 짓누르고 복부를 세 차례 가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아르세나스 경관은 김씨 위에 올라탄 뒤 양주먹으로 얼굴을 8차례 연속 가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장면은 마치 종합격투기에서 넘어진 상대에 올라타 주먹 등으로 마구 가격하는 ‘파운딩(pounding)’이 연상될 정도다.     아르세나스 경관에게 폭행을 당한 김씨는 순간 손을 뻗어 주먹을 막아보려 했지만 아무 저항도 못 하다가 곧 정신을 잃은 듯 몸이 축 늘어졌다. 이후 경관은 김씨의 몸을 뒤집고 팔을 비틀어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머리를 짓누르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에서는 아르세나스 경관이 김씨의 얼굴을 슬쩍 보면서 정신을 잃었는지 확인하는 듯한 모습도 담겨있다.   영상에서는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아르세나스 경관을 향해 “당신이 하는 행동은 불법”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담겨 있다. 그러자 이 경관은 “그가 먼저 나를 때렸다. 경찰을 때리면 맞게 돼 있다. 원래 그런 것”이라고 소리치며 답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리 허미스턴 ICPD 공보관은 8일 본지 질의에 “김씨는 폭행, 공무집행 방해, 법원 출두 불이행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며 “해당 경관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된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가 아이오와시티 경찰국의 경관 대응 지침을 확인해 본 결과 ▶경관은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무력만을 사용해야 하며 ▶대응의 적절성은 ‘현장에 있는 경관의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돼야 하고 ▶사용된 힘의 수준은 범죄의 심각성, 용의자의 위협 정도, 체포 저항의 정도에 비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43분쯤 아이오와시티 길버트 코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본지 3월 20일자 A-4면〉 당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씨가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고 도주를 시도하면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아르세나스 경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으며, 경관은 손과 입술에 찰과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사건 당시 경찰 측이 김씨가 경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부분만 밝혔을 뿐, 경관이 김 씨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3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아르세나스 경관의 진압 과정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용납할 수 없다’ ‘저런 경관은 사라져야 한다’ ‘경찰의 잔혹성이 더 알려져야 한다’ 등 비판의 댓글이 대부분이다.   한편, 본지 확인 결과 아르세나스 경관은 지난해 가정폭력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두발의 총격을 가해 조사를 받은 뒤 임시 휴직 명령을 받았다가 복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사법개혁 운동가 헤더 어윈은 지역 매체 ‘더 데일리 아이오완’과의 인터뷰에서 “ICPD 경찰은 비폭력 대응 교육을 받고 있지만, 이제는 그 실효성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준·강한길 기자파운딩 완료 공분 경관 한인 얼굴 해당 경관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소셜미디어 아이오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김경준

2025-04-08

"결제 방법 어려워 주차도 못하겠다" 한인들 불편 호소

LA 한인타운 내 주차 시스템이 디지털화되면서 한인 시니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QR코드 스캔, 신용카드 정보 입력해야 하는 결제 시스템 등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에게는 난관의 연속이다.   본지는 최근 LA 한인타운 내 센트럴 플라자와 인근 상가 건물들을 취재한 결과, 다수의 주차장에서 기존 종이 티켓 대신 주차 자동 결제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폴리스’라고 불리는 시스템으로 주차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출입을 기록하고, 미리 등록된 카드로 주차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주차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전화번호, 차량 번호판, 신용카드 정보 등을 입력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등록이 완료되면 이후부터는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주차장에 들어가고 나가면서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지만, 이 모든 과정이 익숙하지 못한 시니어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70대인 임모 씨는 “처음에는 어떻게 주차를 해야 하는지도 몰라 당황했다”며 “스마트폰도 잘 못 다루는 데 QR코드를 찍고 번호판과 카드 정보까지 넣으라고 하니 너무 복잡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임 씨는 결제 등록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고, 인근 업소 직원의 도움을 받고서야 주차장을 나올 수 있었다.   해당 건물 내 식당 본샤부의 데이비드 한 매니저는 “주차 시스템이 바뀐 이후 시니어 고객이 결제 방식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업소로 찾아와 차량 등록을 도와달라고 하시는 시니어들이 많다”고 말했다.   센트럴 플라자의 경우에는 주차 안내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오후 5시 30분까지만 근무한다. 이후 시간대에는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시니어들의 불편은 더욱 커진다.   한 매니저는 “특히 저녁 시간에는 주차장 사무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시니어 고객들이 더 큰 불편을 겪는다”며 “주차 시스템이 바뀌면서 실제로 한인 시니어 고객이 꽤 줄었다”고 전했다.   신영신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 이사장은 “이러한 주차 시스템이 편리하고 효율적일 수 있지만, 시니어들에게는 오히려 큰 장벽처럼 다가온다”며 “불편함을 느끼는 시니어들은 아예 해당 업소를 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센트럴 플라자와 달리 주차 안내 직원이 아예 없어, 이용자 스스로 도움 없이 차량 등록과 결제를 완료해야 하는 곳도 있다.   명동교자 신혜경 매니저는 “맞은편 건물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장에 직원이 아예 없다 보니 시니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며 “직접 차량 등록을 도와드린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내 다수의 건물을 소유한 제이미슨 프로퍼티 측은 최근 산하 건물 주차장을 순차적으로 자동 주차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같은 자동화 주차 시스템 도입은 실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시장조사 매체인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주차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24억 7000만 달러였으며, 2029년까지 약 6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8%에 달한다. 강한길 기자자동결제 주차장 자동결제 시스템 한인 시니어 차량 번호판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카드 정보 QR코드

2025-04-07

냉장고·개스 스토브 설치 임대아파트 의무화 추진

캘리포니아 의회가 임대 아파트에 냉장고와 개스 스토브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티나 맥키너 가주 하원의원은 지난달 27일 ‘AB 628’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체결되는 모든 신규 임대계약에서 집주인이 냉장고와 조리용 스토브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법상 가주에서는 냉장고나 스토브를 제공하는 것이 법적 의무는 아니다. 이에 따라 일부 세입자들은 임대 후 중고 가전제품을 사거나 임시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맥키너 의원은 “냉장고와 스토브는 사치가 아닌, 현대 생활에 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은 당초 ‘최근 10년 이내 생산된 제품’이라는 조건을 포함했으나, 가주 아파트협회(California Apartment Association)의 반발로 해당 조항은 삭제됐다. 현재 법안은 ‘작동할 수 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냉장고와 스토브 제공만을 규정하고 있다. 단, 일부 예외도 적용된다.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영구 지원 주택 ▶공용 주방을 사용하는 싱글룸 형태의 주택 ▶레지덴셜 호텔 ▶공동 주방을 갖춘 노인 주거시설 등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한길 기자아파트 냉장고 개스 스토브 임대 아파트 조리용 스토브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2025-04-07

K-도넛 '노티드' LA에 1호점 오픈

한국에서 하루 3만 개의 도넛을 판매하며 K-도넛 열풍을 일으킨 ‘카페 노티드(이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노티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10250 Santa Monica Blvd)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노티드 측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선착순 100명에게 노티드 기념품(플러시슈가베어, 키링, 텀블러 중 1개), 시그니처 메뉴인 밀크 크림 도넛을 포함한 무료 도넛 2개를 증정할 계획이다.     노티드는 행사 기간 동안 BOGO 이벤트를 통해 초콜릿 칩 쿠키 구매 고객에게 쿠키 1개를 무료로 더 준다. 또한, 래플 티켓 추첨을 진행해 당첨자 2명에게 500달러 상당의 노티드 기프트 카드 2장 또는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 VIP 티켓 2장을 증정할 예정이다.     노티드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식음료(F&B) 기업 GFFG가 런칭한 도넛 브랜드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크림 도넛을 주력으로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도넛과 함께 귀여운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마스코트 ‘스마일리’와 ‘슈가베어’로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김경준 기자도넛 크림 도넛 노티드 카페 노티드 GFFG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맥아더공원 범죄 여전, 시정부서 대책 내놔라"…주민들 반발

LA시가 맥아더공원 일대 치안이 개선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웨스트레이크 주민들이 성과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웨스트레이크 지역 주민과 자영업자,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CD1 코얼리션’(이하 CD1)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LA시가 발표한 치안 개선 성과를 정면 반박했다.   CD1 측은 시 당국이 단순히 통계 수치 개선에만 집중할 뿐, 범죄의 근본 원인과 구조적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울 클라로스 CD1 대표는 “문제는 인신매매와 마약밀매같은 범죄인데, 이에 대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법이 존재해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중범죄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으며, 경찰력 보강, 마약 단속 강화, 가로등 정비, 빈 병원 건물 재활용, 합법 노점 공간 마련 등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0일, 유니세스 에르난데스(1지구) 시의원과 캐런 배스 LA시장, 짐 맥도넬 경찰국장 등은 맥아더공원 일대 폭력 범죄가 약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 인력을 늘리고, 마약과 장물 거래를 막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으며,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봉사자 및 마약 과다복용 대응팀도 현장에 투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CD1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웨스트 7가 지역 교회인 ‘이글레시아스 펜테코스테스(Iglesias Pentecostes)’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시장, 시의원, 경찰 및 소방국 관계자들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길 기자맥아더공원 시정부서 맥아더공원 범죄 la시가 맥아더공원 주민들 반발 LAPD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펜스 노점 마약 단속

2025-04-02

항암 치료 100회 견디고 6년 생존 '기적'

폐암으로 6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은 80대 한인 여성이 6년 넘게 생존하며 무려 100차례의 항암 치료를 견뎌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매체 ABC4는 화제의 주인공 홍덕희(84)씨의 사연을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19년 6월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간 뒤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았다. 소세포 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신으로 전이되는 악명 높은 암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하다. 당시 의료진은 홍씨에게 “암이 이미 뇌까지 전이된 상태”라며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매 3~4주마다 유타주의 암 전문 병원인 유타 캔서 스페셜리스트(Utah Cancer Specialists)를 찾아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홍씨는 지난달 28일 100번째 치료를 무사히 마치며 가족들과 함께 축하의 순간을 맞았다. 그는 딸들과 사위, 손주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처럼 밝은 미소로 치료를 마쳤다.     홍씨 주치의인 스테판 켄달 박사는 “이렇게 많은 횟수의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는 처음”이라며 “홍씨의 생존은 의료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놀라운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검사 결과에서 홍씨 폐에는 암세포가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뇌에서 암세포가 극히 미세하게 다시 발견됐고, 소세포 폐암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정기 검진은 계속될 예정이다. 홍 씨는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라며 “이 이야기가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1965년 남편을 따라 한국 서울에서 유타주로 이민 왔다. 영어는 전혀 하지 못했고, 임신한 몸으로 타국에서 새 삶을 시작해야 했다.     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날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며 “5월 16일에 도착했고, 겨우 ABC만 배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후 홀로 세 딸과 아들 한 명을 키우며 살아온 그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버텨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씨의 딸 미지 모언(Mitzi Maughan)은 “어머니는 우리 가족의 영웅”이라며 “그 강인한 정신과 긍정적인 태도가 오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김경준 기자항암 항암 치료 소세포 폐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기자의 눈] 한류 르네상스, 깊이가 숙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가 지난달 23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한국 문화 축제인 ‘K-타운 나이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LA 한인 사회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코리아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하모니카 연주, 한인 DJ가 선사하는 K-팝의 향연은 경기장을 찾은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런가하면 LA 다운타운에선 한국 미슐랭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돼지곰탕 전문점 ‘옥동식’의 팝업 식당이 연일 화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될 예정인 옥동식 팝업 매장은 뉴욕타임스도 극찬한 한국 전통의 맑은 돼지곰탕 맛을 LA 미식가들에게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도넛 브랜드 ‘카페 노티드’가 오는 12일 LA에 미주 1호점을 오픈하며 디저트 시장까지 K-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 음식,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LA에서는 그야말로 ‘한류 르네상스’라 불러도 좋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고, LA 문화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한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한류 소비는 한국 문화를 ‘겉으로 즐기는’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콘텐츠 자체의 매력에 대한 반응은 뜨겁지만, 그 이면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나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   예를 들어, LA 현지인들이 한식을 맛본다고 해도 김치나 곰탕 한 그릇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철학, 역사적 의미까지 깊이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지난해 LA타임스의 저명한 음식 비평가 빌 에디슨과의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메뉴로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의 ‘삼복(三伏)’이라는 절기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 유래나 담긴 의미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삼복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주자 그는 깊은 감명을 받은 표정이었다. 당시 에디슨은 “한식이 진정으로 타인종의 일상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음식 소개를 넘어 정통 한식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확산이 필요하며, 그 수요는 한국인들의 생각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매료된 시청자들은 K-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나 시대적 배경, 사회상은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결국, 현재의 한류 소비는 콘텐츠라는 ‘결과물’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 문화적 ‘맥락’까지 깊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피상적인 소비 형태가 지속된다면, 한류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고 머지않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류를 지속 가능한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한국 문화가 지닌 고유한 ‘문화 내러티브’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단순한 볼거리나 먹거리를 넘어 한국인의 역사적 경험과 가치관, 삶의 지혜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전파해야 한다. 화려한 K-팝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LA를 비롯한 타지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온 한인 이민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조명될 때, 비로소 감상자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공감과 진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대학의 한국학 강좌나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처럼 언어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창구를 더욱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일회성 문화 체험이 장기적인 관심과 깊이 있는 이해로 발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전략적인 지원과 연대 또한 중요하다. 문화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일본의 사례를 보자. 태미 김 전 어바인 시의원은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일본은 소름 끼칠 만큼 치밀한 로비로 미국 사회에서 문화 영향력을 유지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민간 차원의 뜨거운 열정에 더해 한국 정부와 LA 한인 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류의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때, 한국 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국 사회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진정한 ‘생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LA 킹스의 ‘K-타운 나이트’ 행사장에서 뜨거운 함성, 옥동식 팝업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달콤한 K-도넛의 인기. 이 모든 현상이 단순한 유행으로 스쳐 지나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사회에 한국의 이야기를 깊이 새기는 문화의 씨앗이 될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고민에 달려 있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르네상스 한류 한국 대중문화 한류 르네상스 한국 문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4-02

대담한 절도범…차 몰고 한인업소 돌진

LA 다운타운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체들의 절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절도범들은 신발 가게, 옷 가게, 한의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지만, 경찰과 보험사 등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바 시장에서 22년째 ‘스포츠 타운(Sports Town)’이라는 신발 가게를 운영해 온 김연식(71) 사장은 1일 황당한 절도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4시쯤 12가와 메이플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업소에 절도범들이 차를 몰고 침입한 것이다.   CCTV 영상에는 절도범들이 흰색 SUV 차량을 몰고 신발 가게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발 가게 셔터는 SUV가 두 차례 들이받자 뚫렸고, 절도범 4명이 순식간에 가게 안으로 들어와 신발과 현금 등을 훔쳐 5분 만에 달아났다. 절도범 모두 후드티 모자를 깊이 눌러 써 얼굴을 감췄다. 절도범들이 가게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신발 등 물품을 헤집으면서 업소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김 사장은 “4만 달러 상당의 물품과 현금 600달러를 도난당했다”며 “이러한 절도 피해가 이미 이 지역에서만 두 번째”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보음이 울려 사건 발생 30분 만에 가게에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다. 그는 “지난해에도 이번과 같이 유사한 수법으로 1만 달러 상당의 도난 피해를 봤는데, 너무나 허망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특히 김 씨는 “보험사에 연락해도 조사관이 나올 때까지 적어도 일주일은 걸리고, (보상금 산정을 위해) 피해 현장을 그대로 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장사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주 가게 앞에 차량 진입 방지용 보호 기둥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 시장의 한인 업주들은 계속되는 절도 사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 업주들은 “매번 비슷한 방식의 절도 범죄가 반복되지만, 당국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답답하다”고 입을 모았다.   피해가 발생한 신발 가게 인근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앤디 박(56) 씨도 김 사장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유사한 피해를 두 번이나 입었다.   박 씨는 “남성 4명이 차로 가게에 돌진한 후 5분 만에 현금 등을 훔쳐 도주했다”며 “도난당한 금액은 1000달러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유리문이 깨지고 매장 내부가 훼손돼 수리비와 영업 손실이 더 컸다”고 말했다.   박 씨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이런 유형의 사건이 크게 늘었다. 그는 “같은 지역 업주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한 달에 최소 한두 번꼴로 털렸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윌리엄 김 원장도 지난해 12월 도난 피해를 입었다.   김 원장은 “자정이 넘은 시간에 남성 2명이 셔터 하단을 봉 같은 도구로 들어 올린 뒤,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틈을 만들어 침입했다”며 “수리비와 장비 교체 비용으로만 약 2500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지역을 노리는 절도범들은 아무래도 동일 인물들 같다”며 “한 번은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가 체포되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와 또 절도를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경찰국(LAPD) 샤론 김 형사는 “(이 지역에서) 실제로 많은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이 약하다 보니 절도범들은 구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범행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LA 자바 시장에서 한인 업소를 비롯한 16개 업체가 연쇄 절도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본지 2024년 8월 27일자 A-1면〉 당시 절도범들은 자바 시장 업소들이 주로 문을 닫는 주말을 노려, 감시 카메라 등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벽을 뚫고 침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한길 기자한인업소 절도범 절도범 모두 절도범 4명 신발 가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4-01

“팁 안 줘, 불법 체류자니까”...히스패닉 서버에 향한 혐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내 식당에서 근무 중인 한 서버가 손님이 남긴 인종차별적 메시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기예르모 오르티즈(Guillermo Ortiz)는 3월 21일, LAX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 내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에서 근무 중 마지막 손님 중 한 쌍을 응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님들이 떠난 후 확인한 영수증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불법 체류자에 팁 없음. 멕시코로 돌아가라.” (“No tip for illegal. Go back to Mexico.”)   오르티즈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그 메시지를 보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나는 멕시코인이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내 아내는 멕시코인이지만, 누구에게도 저런 식으로 대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영수증에는 이미 18.5%의 팁이 자동 포함되어 있었으며, 고객이 요청 시 해당 금액을 뺄 수 있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오르티즈는 고객 요청에 따라 팁을 제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돌아온 건 금전 대신 모욕적인 문구였다.    현금 결제로 인해 손님을 추적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오르티즈는 최근 정치적 분위기가 이런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오르티즈는 “이런 메시지가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떨어뜨릴 순 없다”며, 자신은 계속 자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히스패닉 체류자 히스패닉 서버 불법 체류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2025-04-01

30대 한인 '테슬라 방화범' 체포…총격, 화염병 등으로 불 질러

30대 한인 남성이 최근 라스베이거스 지역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당시 테슬라 차량 최소 5대가 전소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테러 행위로 언급한 바 있다.   AP통신은 방화를 저지른 폴 현 김(Paul Hyon Kim·36.사진) 씨가 지난 26일 라스베이거스광역경찰국(LVMPD)과 연방수사국(FBI)의 공동 수사 끝에 검거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2시 45분쯤 발생했다. 당시 김 씨는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6260 웨스트 바두라 애비뉴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는 주차된 테슬라 차량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   케빈 맥마힐 LVMPD 국장은 27일 “김 씨가 던진 화염병은 휘발유나 다른 인화성 액체로 채워진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 cocktails) 형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씨는 서비스센터 정문 유리문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저항하라’라는 낙서를 남기기도 했다.   김 씨는 체포 다음 날인 27일 네바다주 법원과 연방 법원에서 각각 기소됐다. 주 법원에서는 방화, 폭발물 소지, 차량에 대한 총격 혐의가, 연방 법원에서는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LVMPD 측은 김 씨의 범행 동기, 그리고 전국적으로 테슬라 시설을 겨냥한 기물 파손 사건들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전국적으로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기물 파손과 방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 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하고 대규모 정부 지출 삭감을 단행한 이후, 반트럼프·반머스크 정서가 폭력적 행동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 등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 자산에 대한 폭력적 공격은 국내 테러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테슬라 방화범 테슬라 방화범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불체자 공공주택 차단…자격 확인 후 퇴거 조치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자의 공공주택 지원 혜택 차단에 나선다. 뉴욕포스트는 국토안보부(DHS)와 주택도시개발부(HUD)가 불체자들의 공공주택 입주를 막을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MOU는 불체자들이 연방 정부의 임대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고, 부적격 거주자를 가려내 퇴거 조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HUD는 공공주택 입주자 중 약 900만 명이 자격 여부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고, 불체자들로 인해 연간 약 420억 달러의 예산이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스콧 터너 HUD 장관은 “납세자의 돈은 미국 시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이제는 연방 정부가 협력해서 복지 혜택의 남용을 막고, 불법체류자가 연방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 강화는 특히 퇴역 군인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국 시민의 주거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경준 기자공공주택 불체자 공공주택 입주자 불체자 공공주택 퇴거 조치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한인 남성, 모친 시신 훼손·방치 혐의 체포

30대 한인 남성이 모친의 시신을 훼손하고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랭캐스터카운티 검찰청과 북랭캐스터카운티 리저널경찰국(NLCRPD)은 케빈 현 안(Kevin Hyun Ahn·31.사진)씨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자는 안씨의 모친인 현 안(Hyun Ahn·61)씨로 지난 24일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안씨는 이날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보석이 불허된 상태로 구금 중이다.   랭캐스터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모친 안씨는 목이 졸려 숨졌으며 외상성 뇌손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들 안씨의 관련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수사는 지난 24일 오후 3시쯤, 펜 타운십 프룻빌 파이크 인근 주택 앞에서 안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안씨의 여자 형제로,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평소 소원한 관계였다. NLCRPD의 테레사 스타우퍼 형사는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신고자가 누나인지 여동생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인 안씨는 어머니의 도요타 RAV4 차량을 몰고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고자는 경찰에 “(용의자 안씨가 떠나기 전) 나와 말다툼을 벌였고 차량 안 대시보드에는 의미심장한 쪽지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지역 매체 WGAL 뉴스에 따르면 쪽지에는 “어머니가 차 안에 있다. 죄송하다. 장례는 꼭 치러달라. 뇌가 망가졌다. 어머니는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는 내게 가짜 돈을 줬다. 나는 제정신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제 여자 형제에게 연락해 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안씨는 차량을 몰고 떠난 뒤 약 30분 후인 오후 3시 30분쯤 다시 주택으로 돌아왔다. 이때 신고자 부부는 안씨가 운전한 차량 뒷좌석에서 의식을 잃은 인물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과 가정용품 등으로 덮여 있었으며, 부부가 이에 대해 묻자 안씨는 곧바로 도주했다.   다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재출동한 경찰과 응급의료팀은 해당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얼굴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색되어 있었고, 목에는 압박 자국, 눈 주위에는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 피해자가 안씨와 신고자의 어머니인 현 안씨로 확인했다.   도주 중이던 안씨는 사건 현장에서 약 0.5마일 떨어진 맨하임 지역 이스트 퍼디낸드 스트리트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현재 안씨는 랭캐스터카운티 교도소에 구금 중이며, 예비심리는 내달 1일, 에프라타 소재 법원(담당 판사 토리 랜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 측은 “사망자의 시신을 훼손한 채 차량에 방치한 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라며 “현재는 시신 훼손 혐의만 적용된 상태지만, 부검 결과에 따라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한동안 고정된 거주지가 없는 상태로 유랑 생활을 했다. 수사 당국은 그가 범행 당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향후 수사 진행에 따라 정신 감정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경준·강한길 기자남성 시신 훼손 모친 안씨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7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그랜드캐년 방문 후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중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3명의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역은 사고 위험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 김 북애리조나주한인회 총무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들이 실종된 애리조나주 윌리엄스 인근 40번 프리웨이는 기상 악화 시 사고 위험이 매우 커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이나 비가 내릴 때면 종종 사고 차량을 목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지역은 해발 6000피트 이상으로 눈과 비가 내리면 도로가 미끄러워 차가 쉽게 미끄러지는 구간도 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에이전트이기도 한 김 총무는 윌리엄스에서 약 63마일 떨어진 세도나에서 21년째 거주 중이다. 업무상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당 구간을 지나고 있다.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40번 프리웨이를 자주 이용하는 장동규 삼호 관광 가이드 역시 같은 의견이다.     장 가이드는 “애리조나는 사막이라 방심하기 쉽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심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한국인 가족이 실종된 구간은 고지대에 언덕과 내리막이 많아서 악천후에는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는 기상 악화시 해당 도로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LA에서 그랜드캐년이나 세도나로 갈 땐 40번 프리웨이가 빠를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땐 멀더라도 10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프레스콧(prescott)을 경유하는 우회로가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갈 땐 40번 프리웨이가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므로, 반드시 날씨와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 운행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국서 온 일가족 3명 일주일째 실종 ‘실종 가족’ 흔적 못찾아…헬기·경찰견 투입 무위 '실종 한인가족' 사고 연루 가능성…경찰 "차량 감식중" 실종 지점은 사고 위험 구간…고산지대로 내리막길 많아 김경준 기자애리조나주 윌리엄스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5

한인타운 주차 티켓 하루 평균 220장

LA 한인타운에서는 매일 200장 이상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되며, 전체 건수도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이 LA 교통국의 2024년 1월~2025년 2월 사이 주차 티켓 현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총 9만3832장이다. 한인타운 일대에서 매일 약 221장의 주차 티켓이 발부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22만1957장), 웨스트레이크(9만4629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인타운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장 수요에 비해 공간은 제한된 곳이다. 이로 인해 이중주차나 제한시간 초과 주차 등 위반 사례가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단속도 집중되는 양상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정훈(53)씨는 “아파트에 추가로 돈을 내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저녁마다 주차할 곳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주차난은 심화하는데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주차 티켓 발부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시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들어 LA시의 주차 위반 티켓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LA 지역에서 총 28만 3423장의 주차 티켓이 발급됐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한 수치다.   이 매체는 주차 위반 티켓 발부 건이 감소한 이유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팰리세이즈 산불이 휩쓸고 간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불과 118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722장) 대비 무려 90% 이상 급감했다. 산불로 인한 차량 통제와 외부 방문자 감소가 단속 건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티켓 발부 감소는 LA 시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지 3월 24일자 A-4면〉 LA 시 감사관실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통해 약 1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운영 비용으로 1억7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시 당국은 티켓 발부 감소가 예산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일부 세수 확보를 위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늘릴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벌금보다 더 드는 단속비...LA시 주차 적자 6600만불 LA 교통국은 지난해부터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선 확대에 나서면서 주차 공간은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주정부가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15~20피트 내 주정차 금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인타운의 주차난은 더 가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차 위반 단속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주차 티켓 la시 주차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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