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이아가라…코로나에도 관광객 북적
하기환 화장의 캐나다·미 동부 밴 투어(1)
폭포 엄청난 수량·굉음에 압도
캐나다 입국시 백신 증명 제출
디젤차에 개솔린 주유 해프닝도
![20년만에 다시 찾은 나이아가라 폭포. 웅장함과 폭포수가 내는 굉음에 다시한번 압도됐다. [사진=하기환 회장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201/22/fd78b242-95f5-429d-827f-c424a4aa3318.jpg)
20년만에 다시 찾은 나이아가라 폭포. 웅장함과 폭포수가 내는 굉음에 다시한번 압도됐다. [사진=하기환 회장 제공]
첫날 아침 7시에 뉴욕을 떠나서 4시간을 운전해 뉴욕과 나이아가라 중간지점인 베로나에 있는 터닝 스톤 리조트에 숙소를 정했다. 근처에 있는 아투뇨테 골프 클럽이라는 미국 100대 골프장 중 하나인 명문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취했다.

미국 100대 골프장 중 하나인 아투뇨테 골프 클럽 전경.
연 매출만 3억불 이상이고 4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창고에 재고만 6000만불이 되는 회사를 운영하는 김 회장의 일행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디젤차인 스프린터에 개솔린을 가득 채운 것이다. 차를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번도 본인이 직접 주유한 일이 없고 그동안 직원들이 도와줬었다고 한다.
한 주유기에 디젤과 개솔린이 같이 붙어 있는데 펌프를 잘 못 보고 개솔린을 가득 채웠으니 난리가 난 것이다. 김 회장은 개솔린을 넣으면서 ‘디젤도 87, 89, 91 등 3종류 등급이 있나’하고 의아해하며 주유했다고 한다.

주유 실수로 수리를 위해 토잉카로 견인 중인 스프린터 밴.
일단 차 밑에 들어가 밸브를 열고 모든 개솔린을 뽑더니 디젤유를 넣고 다시 또 빼내고 하면서 몇번의 정유 작업을 거쳤다. 3시간이나 걸리는 작업 끝에 결국 모든 개솔린이 제거된 후 시동을 걸었더니 다행히도 제대로 작동했다. 순간의 실수로 5시간을 손해 보고 캐나다 국경을 넘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했다.

우의를 입고 관람하는 여행객들을 보면 폭포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하 회장 부부.
20년 전 방문했던 나이아가라폴스와는 달리 엄청나게 커졌고 마치 디즈니랜드같이 어린이 놀이터로 도시가 변했다. 폭포는 하루만 보면 더는 볼 것이 없는데 그 외 도시 전체 곳곳에 디즈니랜드처럼 다양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관광객이 며칠 동안 지루하지 않게 즐기고 갈 수 있게 한 것 같았다.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마련돼 있는 나이아가라 폴스.
미국 쪽 섬은 큰 편이고 캐나다 쪽은 작은 섬이 많아 작은 섬에 집 한 채가 들어서 있는 것도 있었다. 참 아름다운 호수지만 그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전기, 상하수도, 난방 연료 등 밖에서 보급을 받아야 돼 생활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최근에 자연보호법이 강화돼 집을 짓는 것이 무척 힘들어졌다고 한다.〈계속〉

주택이 들어서 있는 사우전드 아일랜드의 작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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