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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로 신차값 껑충 뛴다…“구매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내달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자동차 가격이 최대 1만 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은 구매를 서두를 것이 권고됐다.     정부는 지난 6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부품과 완성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관세 부과가 실행될 경우 자동차 가격 급등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 분석 기관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AEG)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가 시행되면 일부 자동차 모델의 가격이 낮게는 2000달러에서 최대 1만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EG의 패트릭 앤더슨 최고경영자는 “비용 증가를 소비자가 모르게 숨길 수는 없다. 대부분의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며, 일부 모델은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관세 정책을 변경하면서 일관성이 없는 ‘오락가락’ 관세 탓에 현재 정확한 시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되도록 빨리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관세가 4월에 발효된다 해도 그 지속 기간이 불분명한 만큼, 되도록 가격 상승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이 오기 전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로버트 핸드필드 공급 매니지먼트 교수 또한 “자동차를 올해 안에 구매할 계획이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일 수 있다”며, “관세가 적용되기 전 차량을 구매하면 일반 세단 기준 4000달러, 트럭은 최대 1만~1만20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비용 상승을 개별 모델에 집중시키기보다는 전반적인 가격 인상으로 조정할 가능성 또한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D파워의 타이슨 조미니 분석 담당 부사장은 “관세가 적용될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도 포함해 모든 차량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체 라인업에 걸쳐 비용을 분산시켜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시점부터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고가 충분한 업체는 당분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재고가 부족한 일부 브랜드는 더 빨리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미니는 “관세가 시행되면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만약 몇 달 내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새 차 가격이 오르면 중고차 시장도 함께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비싼 신차 가격에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고차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조미니는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신차값 자동차 구매 자동차 제조업체들 자동차 부품 관세 박낙희 중고차 신차 인상

2025-03-10

땡처리 나선 테슬라…소비자 알뜰 구매 적기

테슬라가 기존 모델 Y의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1월 신형 모델 Y가 공식 출시되면서 테슬라가 기존 모델 Y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구형 모델 Y의 최저가가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3만3890달러로 나타났다.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의 ‘인벤토리’ 항목에서 LA 지역(집코드 90005)을 입력하고 구형 모델 Y 후륜구동 롱레인지 트림을 검색하면 7500달러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EV) 크레딧과 3600달러의 ‘가격 조정(price adjustment)’ 할인이 적용된 모델들을 찾을 수 있다.   36개월 리스 예상 가격은 연간 1만 마일 주행 기준 253달러이며, 파이낸싱으로는 우수 크레딧(720점 이상) 기준 이자율 5.84%, 72개월에 4000달러 다운페이먼트 시 월 517달러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이러한 할인 정책은 신형 모델 Y 판매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재고를 빠르게 정리하려는 땡처리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형 모델 Y는 현재 한정 예약 판매 중이며, 이달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형 롱레인지 전륜구동 모델 Y와 퍼포먼스 전륜구동 모델 Y의 경우도 각각 할인과 세액 공제를 포함한 가격이 3만7130달러, 3만7120달러에 그쳐 4만~5만 달러대를 오르내리던 예전 가격과 큰 차이가 있다.   현재 가장 저렴한 기존 모델 Y와 예약 판매 중인 신형 모델 Y의 가격을 비교하면 약 2만 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신형 모델 Y 런치(Launch) 에디션 롱레인지 전륜구동 모델은 연방 세액 공제 후 5만2490달러로 무려 1만8600달러가 더 비싸다.     이 같은 가격차 원인은 구매 가능한 신형과 구형 간 기본 옵션이 다르기 때문으로 현재 신형 모델 Y는 가장 고급 사양이 적용된 AWD 런치 에디션만 주문할 수 있다. 런치 에디션에는 8000달러 상당의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과, 견인 패키지, 휠 선택, 외장 및 실내 색상 선택 옵션 등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또한 테슬라 측은 신형 모델 Y가 개선된 승차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존 모델 Y도 충분한 성능을 갖춰 새차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기존 모델 Y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중 3위, 전기차 중에선 독보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할인 가격은 구매 시기 및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세금과 수수료를 더할 시 실제 구매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재고 상황에 따라 원하는 매물이 없거나 할인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훈식 기자땡처리 테슬라 전륜구동 모델 신형 모델 테슬라 공식 박낙희 전기차 IRA EV 할인 자동차

2025-03-05

현금으로 집 사는 사람 줄었다…주택 거래 3년 만에 최저

주택 구매 중 현금 거래 비율이 지난해 32.6%로 감소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35.1%에서 하락한 수치로 팬데믹 이전(25~30%)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201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대도시 지역의 카운티별 주택 거래 기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주택 거래 중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구매 비율이 줄어든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금 구매 건수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택 판매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레드핀의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현금 구매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북가주 샌호세로 18.1%에 불과했다.     이어 이어 오클랜드(18.6%), 시애틀(20.6%), 버지니아비치(21.9%), LA(22.2%) 등이 뒤를 이었다.   LA는 지난해 현금 구매율이 22.3%로 주요 대도시 중 비교적 낮았지만 1년 새 0.2% 소폭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LA카운티와 OC지역에서 현금 주택 구매자가 느는 추세다.       한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다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현금 구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홍 남가주 한인 부동산협회 회장은 “모기지 이자 상승으로 한동안 현금을 안전한 은행 채권이나 CD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부동산 매물을 찾고 있다”며 “그만큼 현금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플리핑하는 투자자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물 상태보다 리스팅 가격이 좋은 경우 오퍼가 40~50개까지 몰리고 있다.     플리핑은 낮은 가격에 매물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단시간에 매물을 현재 시장 가격에 맞춰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풀 캐시 오퍼는 물론 이자가 10% 가까운 하드머니 오퍼까지 들어오면서 매물이 빠르게는 10일 안에 판매되고 있다. 케이 박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플리핑 투자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현금에 여유가 있는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이자가 높아 풀캐시 오퍼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구매가 가능한 부유층의 부동산 시장 유입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금 구매 비율이 현재 수준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   한편, 현금 구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플로리다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는 4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잭슨빌(40.6%), 클리블랜드(40%), 포트로더데일(38.9%), 마이애미(38.1%) 순이었다. 플로리다 지역의 현금 구매 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모든 도시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투자자 이탈 주택구매자도 모기지 현금 주택 박낙희 주택 현금 현금 구매 거래 부동산

2025-03-05

가격 폭등 공포에 사재기…소비자 빚 부담 증가

#. 30대 한인 A씨는 새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수입품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는 소식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에 담아 놓은 수십 개의 ‘찜’ 상품을 서둘러 구매했다. A씨는 “가격이 오를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수백 달러를 아낀 셈”이라고 강조했다.   #.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 해외 직구를 망설이던 한인 B씨는 관세와 보복 관세에 제품 가격이 오를까 싶어 결국 1년 가까이 참아온 구매를 완료했다. 그는 “출혈은 크지만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조치가 시행되면서 커지고 있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평소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크레딧카드닷컴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꼴인 19%가 ‘둠 스펜딩(doom spending)’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둠 스펜딩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의 추가 관세를 10%에서 20%로 두 배 늘리는 새 관세 정책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크레딧카드닷컴의 존 이건 개인 금융 분석가는 “새로운 관세가 소비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는 많은 소비자의 소비 습관을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28%가 이미 가전제품이나 가정용품 등에서 큰 소비를 했으며, 22%는 비상식량, 화장지, 일반 의약품 등을 비축하고 있다.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의 제품이나 자주 사용하는 기본 생필품을 가격 변동에 앞서 미리 구매 중인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예방성 과다 소비가 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선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소비자의 34%가 올해 부채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국내 크레딧카드 부채가 이미 1조2100억 달러를 초과한 상황에서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은 “둠 스펜딩의 문제점 중 하나는 예산을 초과해 지출하게 만들고, 크레딧카드 부채가 늘어나면서 고금리 이자와 수수료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관세에 따른 물가 및 생필품 가격 상승에 앞서 높은 금리의 개인 부채를 먼저 갚고 비상금을 마련해 놓는 것이 현명한 재정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수석 크레딧 분석가는 “향후 몇 달간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재정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관세 충동 관세 정책 대규모 관세 추가 관세 박낙희 지출 물가 인상

2025-03-05

"생활비 상승에 저축도 부담"…소비자 70% 재정난 호소

대다수 소비자가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가 지난달 24~26일 성인 23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소비자는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저축과 추가 지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경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한 반면, 77%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많은 소비자가 실질 소득 감소를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개인 재정 상황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0%는 본인의 재정 상황이 좋다고 응답했으나, 42%는 나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2%가 최근 몇 주 동안 물가가 상승했다고 답했으며, 33%는 물가가 그대로 유지되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물가가 하락했다고 답한 사람은 5%에 불과했다. 이는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경제적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차이를 보였다.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응답자 중 60%가 재정 상황이 나쁘다고 응답했지만, 10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경우 80%가 재정 상황이 좋다고 답했다.     이는 소득 격차가 경제적 안정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향후 1년간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34%는 경제가 성장하거나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2%는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44%는 경제가 둔화되거나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식비 부담이 큰 응답자일수록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다양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의 70%는 저축과 추가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55%는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53%는 주거비 지출이 걱정된다고 응답했으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식료품과 식비 지출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49%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만이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 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응답자의 42%는 현재 고용 시장이 좋다고 답했지만, 같은 비율인 42%는 고용 시장이 나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소비 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소득 전체 응답자 이상 소득자 실질 소득 박낙희 재정난 생활비

2025-03-03

100만불 주택 99만채 늘었지만 집 크기는 24% 줄어

팬데믹 시작 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은 늘었지만 평균 크기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에서는 지난 2020년 대비 같은 가격에 크기는 24%나 작아졌다.   부동산 매매 플랫폼 질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전국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주택은 지난달 기준 약 165만 채로 팬데믹 이전보다 98만9000채 증가했다.   조사에 의하면 전형적인 100만 달러짜리 주택은 전국 평균 방 4개와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어 구조는 이전 대비 비슷했지만, 평균 면적은 2388스퀘어피트(sqft)로 5년 전보다 약 70스퀘어피트 줄어들었다.   특히 LA 등 가주 지역 4곳은 동일한 가격 대비 크기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작아서 눈에 띄었다. 우선 LA에선 지난 2020년 100만 달러인 주택은 팬데믹 초기 평균 2141스퀘어피트였지만, 지난달에는 크기가 2000스퀘어피트 미만인 1626스퀘어피트로 24% 감소했다.     4곳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가주 메트로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크기가 2435스퀘어피트에서 1759스퀘어피트로 28%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집값 상승이 심했던 LA와 샌디에이고에서는 지난 5년간 100만 달러짜리 집에서 평균 방 1개가 줄었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는 평균 크기가 1409스퀘어피트로 팬데믹 이전의 1470스퀘어피트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전국에서 100만 달러 주택의 평균 크기가 가장 작은 샌호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면적이 1263스퀘어피트로 지난 2020년 1562스퀘어피트에서 19% 작아졌다.   가주 지역 중 평균 주택 크기가 가장 큰 리버사이드는 2832스퀘어피트였지만, 팬데믹 초기의 3605스퀘어피트와 비교해선 21%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택이 작아진다기보다 집값이 상승하면서 비교적 작은 집의 가치가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과거 금리가 낮을 때 집을 구매한 주택 소유주들이 고금리 환경 탓에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공급이 크게 줄어 최근 몇년간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던 이자율이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시간 내에 상황이 나아지기 바라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주요 대도시 지역 중 9곳에서는 숫자가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남가주 리버사이드에서는 그 수가 5.7배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샌호세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이미 100만 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국에서 100만 달러짜리 주택 평균 면적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인디애나폴리스로 2020년 이후 1500스퀘어피트 이상 감소했다. 다만 면적은 여전히 5042스퀘어피트로, 전국 메트로 지역 중 가장 컸다.   우훈식 기자집값 크기 주택 소유주들 100만 달러 주택 면전 축소 박낙희 LA 남가주 주택 가격

2025-02-27

전기차, '무이자 장기 할부' 대세됐다…구매 적기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0% 파이낸싱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있는 것.     이 같은 무이자 공세는 업체들이 지난해 연식 모델 재고 처리 및 올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EV 크레딧 대상에서 누락된 모델의 판매를 적극 증진하기 위해 내놓은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여전히 충전 문제 및 초기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는 점도 전기차 무이자 프로모션을 부추기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이러한 금융 혜택은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무이자 혜택을 활용하면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을 누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업계 측은 전했다.     이에 자동차 가격 비교 업체 카스다이렉트와 카엣지에서 조사한 2월 무이자 제공 브랜드 및 차종을 알아봤다.     우선 기아는 인기 전기차 모델인 2025년식 EV6와 3열 SUV 모델인 EV9을 대상으로 72개월(6년) 무이자 파이낸싱 혜택을 제공한다. 두 모델은 올해 EV 크레딧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구매 시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현대 또한 2024년형 아이오닉 5 전 모델을 대상으로 60개월(5년) 무이자 파이낸싱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는 올해 EV 크레딧 대상에선 제외됐지만, 일부 구매처에서는 7500달러의 ‘리테일 보너스 캐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무이자 파이낸싱과 현금 지원 혜택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혼다는 2024년형 프롤로그 모델의 재고 소진을 위해 7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제공한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도 최신 전기 SUV 모델인 ZDX를 대상으로 내달 3일까지 72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모델은 올해 EV 크레딧 목록에 포함돼 있다.   도요타는 전기 SUV 모델인 bZ4X의 2024년형 및 2025년형 모델에 대해 큰 폭의 할인과 함께 72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bZ4X의 형제 모델인 스바루 솔테라도 2024년형 모델에 한해 72개월 0% 파이낸싱 옵션이 제공된다.   또한 복스왜건은 대표 전기 SUV 모델인 ID.4를 72개월 무이자로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프는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4xe 모델을 대상으로 72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제공한다.   셰볼레는 EV 크레딧 대상인 실버라도 EV, 블레이저 EV, 에퀴녹스 EV 등 전기차 3종을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 파이낸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포드 머스탱 마하E, F-150 라이트닝, 닷지 호넷,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닛산 아리아 등도 0% 파이낸싱 혜택이 적용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혜택들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크레딧 적용 여부와 구매처 및 구매 시기에 따라 혜택 규모와 대상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차 무이자 전기차 무이자 무이자 파이낸싱 무이자 혜택 박낙희 EV 장기할부

2025-02-25

계란값 급등에 “빵값 올릴까, 말까” 고심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계란 가격 탓에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전국의 수많은 베이커리가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로 수천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되면서 상승한 계란값에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제과점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계란은 베이커리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재료로, 가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확산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4000만 마리가 넘는 산란계가 살처분됐으며 계란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지난달 계란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8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4번째로 높은 연간 가격 상승률이다.   급등한 가격에 일부 베이커리 업주들은 계란 대체품을 찾거나, 더 저렴한 공급처를 알아보는 등 여러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대체가 가능한 제품에는 한계가 있고 식용 안전 우려 탓에 납품 업체 변경이 어려워 결국 많은 업주가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소규모 베이커리의 경우, 비용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더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의 업체들 또한 가격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저가 식품들의 가격 상승에 민감한데다가 추후 계란 가격이 안정화되더라도 다시 가격을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콘체르토 베이커리는 고심 끝에 계란이 유독 많이 들어가는 카스테라 제품의 가격을 75센트 올렸다. 업체 측은 “수십 개가 넘는 제품 중 카스테라만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며 “최대한 가격 인상은 피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안도르 베이커리와 파리바게트 웨스턴점은 계란값 폭등에 따른 빵 가격 인상은 아직까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다수의 베이커리 업체들은 현재 계란 파동이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봤다.   파리바게트 웨스턴점의 엘렌 황 사장은 “가격 인상은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신중히 결정한다”며 “그러나 계란 가격 부담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담은 타주의 동종 업계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CNN이 소개한 워싱턴DC 소재 제과점 브레드 퍼스트의 총괄 매니저인 스콧 아우스랜더는 계란 구매 비용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메쉬 에그 샌드위치를 포함해 제품 3분의 1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또한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제과점 업주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계란 대체품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린지 버펄로 경영대학원 교수는 가격 인상은 대개 고객을 잃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업에 어려운 결정이라면서 가격 인상의 이유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고객 감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계란값 급등 계란값 폭등 베이커리 제품 콘체르토 베이커리 박낙희 빵값 계란 LA

2025-02-24

에어프레미아 ‘안전 운항’ 강화…IATA 난기류 인식 플랫폼 도입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을 도입하고, 예비엔진 추가 구매를 통해 운항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3월 1일부터 IATA가 개발한 난기류 인식 플랫폼(ITA·IATA Turbulence Aware)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25개 항공사 약 2600여 대의 항공기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객관적인 수치로 변환해 회원사에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한국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항공기에서 발생한 난기류는 총 1만 4802건으로 5년 전 대비 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예보 중심의 대응에서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예측되지 않은 청천난기류(CAT)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예비 엔진 추가 구매로 운항 안정성도 확보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 롤스로이스 ‘트렌트 1000 TEN’ 엔진을 추가 구매했다. 이번 도입을 통해 총 2대의 예비엔진을 보유하게 되며, 향후 신규 항공기 도입에 맞춰 추가적인 예비엔진 확보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엔진 도입에는 약 336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이는 안정적인 운항과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6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3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되면서 3번째 예비엔진도 빠르게 확보할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난기류 플랫폼 난기류 인식 안전 운항 난기류 정보 박낙희 엔진 예비 엔진 에어프레미아

2025-02-24

LA 렌트비 전국 톱 수준…집 장만은 더 힘들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은 도시 5곳 중 3곳이 LA를 포함한 가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 여건은 이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LA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736달러로 전국에서 4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으나, LA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A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5687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2736달러보다 무려 108% 더 비쌌다. 즉, 주택을 구매하려면 렌트비의 두 배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은데 그쳐 LA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의 주요 원인으로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꼽혔다. 특히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진다.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는 한동안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샌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또한 5위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도 중간 렌트비가 2708달러, 모기지 비용은 4604달러로 70%나 더 비싸 LA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은데 그쳐 가주 3개 도시보단 부담이 덜했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0대 대도시 중 6개 도시에서 주택 구매가 임대보다 저렴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또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렌트비 전국 모기지 비용 박낙희 임대 주택 부동산 모기지 가주 캘리포니아 LA

2025-02-19

불체자 단속 노동시장 타격…남가주에만 144만명 추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남가주의 노동력과 경제 구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LA데일리 뉴스는 “남가주는 불법 체류자의 중심지로 이들은 이미 경제와 사회 구조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며 “대규모 추방이 현실화될 경우 남가주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비당파적 연구 기관인 이민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미 전국에 합법적인 체류 신분 없이 거주하는 이민자는 약 1370만 명. 이 중 약 144만 명이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LA카운티가 9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OC 23만6000명, 리버사이드 13만2000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1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불법 체류자의 다수는 멕시코 출신이지만,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베트남, 필리핀, 한국, 중국 출신도 포함된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15년 이상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다. 또 불법 체류자의 70%가 24~56세의 근로 연령층으로, 이들의 상당수는 건설업, 호텔업, 요식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특히 건설업계 경우 약 11만~14만 명의 불법 체류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LA 산불로 인해 소실된 1만2000채 이상의 건물 재건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민 단속 강화는 건설업계에 심각한 인력난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요식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도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공약에서 대규모 추방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몇 명이 추방될지는 불확실하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중 약 150만 명이 추방되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1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만약 대규모 추방이 현실화된다면, 남가주 사회와 경제 전반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USC의 이민 연구 전문가인 마누엘 파스토르는 “불법 이민자가 사라질 경우 보육 교사, 정원사, 식당 종업원이 줄어드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체감할 것”이라며 “남가주는 완전히 다른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은영 기자노동시장 불체자 불법체류자 단속 이민 단속 추방 노동력 박낙희 남가주

2025-02-18

중고차 가격 다시 '꿈틀'…강세 오래갈 듯

팬데믹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이 매물 부족으로 다시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딜러 관계자 및 업계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중고차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이로 인해 중고차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은 팬데믹 당시 제조업체들이 리스 차량 판매를 대폭 줄이고 직접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계약이 만료된 리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풀리는 양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팬데믹 기간 리스와 신차 구매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많은 딜러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보통 리스가 2~3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풀리는 반납 차량이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차량 수리비 등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지만, 새로 구매하는 가격과 신차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기존 차량을 계속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존 리스 차량 소유자들이 차량을 반납하는 대신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공급 부족을 가중하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3년 리스 만료 차량의 딜러 반납량이 23%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계약 당시 정해진 리스 차량의 매입 가격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저렴해진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리스 종료 후 차량을 인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3년 된 중고차의 도매 평균 가격은 이달 초 기준 약 2만8000달러로 2020년 대비 45%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신차 평균 가격은 25% 상승해 4만864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신차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다. 자동차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면서 지난달 기준 신차 재고는 평균 63일치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고차의 경우 48일치로 감소했다.   한편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텍사스 기반 딜러십 그룹1 오토모티브의 피트 드롱샴스 부사장은 “딜러들은 재고 확보를 위해 고객의 트레이드인 차량에 대한 보상 금액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강세 중고차 공급 중고차 시장 박낙희 가격 인상 신차

2025-02-18

차 보험료 48% 폭등, 10명 중 8명 "감당 어렵다"

#최근 알함브라에서 LA한인타운으로 이사한 S씨는 자동차 보험료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 1년 동안 사고는 커녕 교통 법규를 위반하지도 않았는데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보험사에 문의하자 지역별로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씨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다른 항목에서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다.     #부에나파크에 거주하는 K씨는 신차를 사면서 보험에 10대 자녀를 운전자로 추가했다. 이 때문에 보험료는 60% 이상 올랐다. 다른 보험사로 옮기려 했지만, 보험료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결국 가족 외식을 좀 더 줄여서 보험료를 감당하기로 했다.     가주 자동차 보험료가 지난해 48% 급등하며 인상폭이 전국 3위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료 상승이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관련 앱 서비스업체 제리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자 10명 중 8명은 ‘일반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 3년간 전국의 자동차 보험료가 50% 넘게 오르면서 많은 소비자가 보험료 인상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료가 크게 오른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자동차 관련 비용 급등이 꼽힌다.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자동차 관련 비용의 인상폭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중고차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가량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신차 가격도 같은 기간 20% 정도 올랐다.     특히 수리비는 50% 이상 올라 운전자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수리비 청구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비 과다 청구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에 달했으며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지불한 적이 있다는 답변도 57%나 됐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응답자의 27%는 디덕터블을 높였다고 답했으며 보험 커버리지 범위를 축소했다는 답변도 26%에 달했다. 범위를 축소했다고 답한 운전자 중 63%는 보험 커버리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심지어 10%에 가까운 운전자들은 아예 무보험 상태로 운행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료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일상 지출을 아끼는 사례도 늘었다. 가족여행(32%), 의류(30%), 식료품(26%) 등의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예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 가격이 안정되고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높은 보험료 수준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조사는 국내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와 최근 3년간의 자동차 보험·차량 유지비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조원희 기자보험료 수리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박낙희 #koreadailyus #California #Korean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2025-02-14

연소득 78% 투입해야 LA서 집 장만

LA에서 중간소득을 버는 소비자가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려면 주거비로 연소득의 80% 가까이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0개 메트로 지역의 중간 소득과 중간 주택 가격을 비교해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을 계산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중간 소득을 버는 소비자는 소득의 77.6%를 주택 비용으로 지출해야 구매가 가능해 전국에서 부담이 가장 높았다.     이는 LA의 중간 소득인 9만2994달러와 중간 주택 가격(89만6060달러)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다. 모기지 이자율은 6.72%, 다운페이먼트는 15% 기준으로 계산됐다.   특히 전국 기준 중간 소득(8만3782달러)인 가구가 42만9734달러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소득의 41.8%를 주택 구입 비용으로 써야 하는 것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LA를 제외하고서도 4개의 가주의 메트로 도시에서 전국 기준을 크게 뛰어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이 계산됐다. 특히 이들은 LA 다음으로 전국에서 주택 비용 지출에 따른 출혈이 가장 큰 4곳으로 뽑혀 눈길을 끌었다.     LA에 이어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중간 소득 15만9316달러를 벌어 중간 가격이 151만3699달러인 주택을 사려면 소득의 76.2% 지출해야 해 주택 구입 부담이 높았다. 3위는 남가주 애너하임으로 중간 소득(12만1925달러) 대비 주택 가격(116만5965달러)으로 75.9%를 지불해야 했다. 4위와 5위는 샌호세와 샌디에이고로 각각 73.9%, 67.3%의 소득이 주택 비용으로 나가야 하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융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 시 권고하는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인 30% 수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반면 주택 비용 부담이 가장 적은 메트로 도시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였다. 피츠버그에서는 중간 수준의 소득자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매하는 데 소득의 25.3%만 지출하면 되서 가주 주요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택 구입에 지출하는 소득 비율이 높아진 원인은 가주의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엄격한 토지 이용 규제와 높은 건설 비용이 신규 주택 공급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강력한 일자리 시장과 부유층의 집중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진 홍 회장은 “이자율이 높아 주택 구매 부담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고서의 결과는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며 “주택 구매는 당장 중간 가격대의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점진적인 상향 이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유한 주택 가치의 변화와 이에 따른 다운페이먼트 조정 등 따라 바이어의 구매력은 달라진다. 보고서의 숫자는 구매자들의 어려움을 반영하지만, 이를 현재 시장 상황의 표본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연소득 투입 주택 구매 주택 비용 주택 구입 주거비 박낙희 LA

2025-02-10

재외동포 위한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

재외동포들을 위한 인터넷은행인 포도뱅크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도뱅크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의 주관으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재외동포 단체장과 기업인 등이 뜻을 모아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 참여와 ‘한상펀드’ 조성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은행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은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600억 원은 한상펀드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의 승은호 회장이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포함해 300억 원 이상의 투자 의향이 확정됐다.   나머지 2400억 원은 한국내 기업과 금융기관, ICT 관련 기업들의 출자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유망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며, 소기업협회 등 다양한 단체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포도뱅크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재외동포 경제 공동체를 연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병기 추진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설립되면,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금융 시스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상 기업들 또한 보다 원활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은행의 사회공헌 기금을 통해 동포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안정적인 자본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투자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전 세계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인터넷은행 재외동포 인터넷은행 설립 해외동포 인터넷은행 재외동포 단체장 포도은행 박낙희 동포은행

2025-02-10

가주 자동차 보험료 48% 뛰었다

지난해 가주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가 48% 급등하며 연평균 25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 15%와 비교해 세 배나 높은 수치다.   최근 보험 비교 사이트 인슈리파이가 국내 자동차 보험료 현황과 2025년 전망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운전자들이 전액 보장(full coverage)으로 지출하는 연평균 보험료는 2313달러다.     특히 전기차(EV) 보험료는 지난해 28% 급등하며, 내연기관 차량 대비 두 배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기차(EV)의 연평균 전액 보장 보험료는 3430달러로 일반 차량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이후 자동차 보험료는 총 42% 상승했고, 일부 주에서 연간 보험료가 4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4년 보험료 상승이 가장 컸던 주는 미네소타(58%), 메릴랜드(53%)에 이어 가주(48%)로 나타났다.     가주는 올해부터 책임보험 최소한도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이는 법 개정을 시행했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렸다. 보험사의 보상 책임이 커지면서 사고 후 운전자에게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하지만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네소타는 기록적인 우박과 폭우 피해로 인해 자동차 보험 손실이 증가하면서 보험료가 58%나 급등했다.   메릴랜드는 연평균 4060달러로 현재 국내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다. 지난 한 해 동안 보험료가 53%나 올랐다. 볼티모어 및 워싱턴 D.C. 근접성으로 인해 사고율이 높고, 지난해 7월부터 EUIM(강화된 무보험 운전자 보호) 법안이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재정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   인슈리파이는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 급등 원인으로 차량 수리 비용 증가,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증가, 보험사 손실 보전 등을 지적했다.   보험업계는 2022년 331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보전하기 위해 2023년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했고, 2024년에도 15% 추가 인상이 이루어졌다.   올해 전국 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추가로 5% 인상될 전망이지만, 일부 주에서는 최대 1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플로리다와 뉴욕의 보험료 인상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피해 및 보험 사기 증가로 인해 보험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뉴욕은 ‘무과실(no-fault) 보험제도’로 인해 보험 사기가 만연해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가주 뿐만 아니라 유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는 올해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액 보장 보험뿐만 아니라 최소 보장 보험료도 상승할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 절감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은 “여러 업체의 보험료를 비교하고, 안전 운전 할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책임보험과 전액 보장 보험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상승 연평균 보험료 가주 박낙희 전기차 책임보험

2025-02-05

콘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경기 견인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816채로 2023년의 786채와 비교해서 4% 많았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콘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이면서 타운의 주택 매매를 견인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3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3~4분기 금리 인하로 시장이 재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지난해 내내 유지된 고금리 환경으로 둔화된 매매를 즉시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어려움으로 가격대가 있는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지난해 팔린 단독주택 수는 328채로 전년(343채)과 비교해서 15채(4%)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5건으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해 매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0건에 비해 5건, 2022년의 27건보다는 8건 더 많았다.   단독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 175만5000달러로 2023년의 163만 달러보다 8%(12만5000달러) 더 비싸졌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해 7%에 육박한 모기지 금리 및 지속된 가격 상승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콘도 거래가 급증했다. 매매된 콘도 수는 293채로 2023년의 241채보다 22%(52채) 늘어났다.     중간 거래 가격은 73만3023달러로 전년의 7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653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일수는 2023년 50일에서 지난해 41일로 19% 크게 감소하면서 인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콘도의 경우 렌트 편의성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이에 다른 유형 대비 매매가 활기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은 거래가 줄고 가격은 소폭 오른 단독주택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매매 건수는 195건으로 전년(202건)보다 3% 줄었다. 중간 거래가는 158만3750달러로 7%(10만3750달러) 증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433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거래일은 55일로 2023년 평균 6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12% 감소하는 진전을 보였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올해도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 당분간 급격한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며 “적은 매물 공급과 둔화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내릴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중간 LA LA한인타운 콘도 단독주택 임대용 박낙희 모기지 금리

2025-02-04

신차<트레이드인 구매> 오토론 부담 역대 최고

트레이드인 신차 구매자들 4명 중 1명은 오토론에서 네거티브 자산(negative equity)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의 지난해 4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새 차량 구매를 위해 기존 차량을 트레이드인한 소비자의 24.9%가 구매한 차량 가치보다 오토론 액수가 큰 네거티브 자산(깡통)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는 지난 2023년 20.4%에서 4.5%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들 중 24.6%는 신차 가치와 오토론 액수 차이가 1만 달러가 넘는 네거티브 자산을 떠안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 또한 전년 대비 2.4%p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네거티브 자산 규모가 수천 달러 이상, 두 자릿수 비율을 넘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 같은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책임자는 “네거티브 자산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이번 데이터는 네거티브 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평균 1만 달러를 넘는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서 새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서 차량을 교체한 소비자들은 월평균 159달러의 추가 대출 상환 부담을 떠안았으며, 기본 대출과 비교해선 평균 1만2388달러 더 높은 금액을 지출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트레이드인을 통해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평균 네거티브 자산 가치는 6838달러로 전년의 6054달러에서 13% 이상 급증했다. 2019년부터 지난 6년간 집계된 수치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저렴한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점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신차의 평균 가격은 4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차량 제조사들은 센서 등 전자 시스템을 대거 도입하고 수익 효율화를 위해 모델 개수를 간소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옵션을 최소화한 가성비 차량에 대한 선택지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EV) 시장의 성장도 네거티브 자산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022년 사이 높은 가격과 재고 부족으로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현재 낮은 중고차 가치로 인해 심각한 네거티브 자산 상태에 놓였을 가능성이 크다.   에드먼즈는 부정적 자산 상태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 차량을 구매하지 말고 현재 차량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대출 상환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가능하다면 원금을 추가로 갚아 이자를 줄일 것을 추천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트레이드 오토론 신차 구매자들 네거티브 자산 차량 구매 트레이드인 신차 깡통 깡통차 박낙희 자동차 Auto News

2025-01-28

소비자 차보험 평가…가주 영업 보험사 중 켐퍼·파머스 최하위

컨수머리포트가 고객들이 평가한 자동차 보험사 순위를 발표했다.   소비자정보매체 컨수머리포트(CR)는 웹사이트에 접수된 5만 건 이상의 리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자동차 보험사 순위를 밝혔다. 보험료, 보장 범위, 약관 투명성, 조언 적절성, 서비스, 청구 편의성 등의 기준으로 산정된 총점을 통해 어떤 이유로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악의 보험사 중 가주에서 영업을 하는 곳을 추렸다.   ▶켐퍼 (38점)  가주에서 자동차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켐퍼는 보장 범위, 약관 투명성, 조언 적절성, 서비스 등에서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모든 주요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파머스 (38점)  파머스는 보험료 부문에서 1점을 받으며 켐퍼와 함께 최악의 보험사 중 하나로 꼽혔다. 보장 범위 부문에서도 2점을 받았고, 청구 편의성이나 약관 투명성 부문은 평균이었다. 보험사 측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높은 가격을 상쇄하려 한다고 전했다.   ▶리버티 뮤추얼 (39점)  리버티 뮤추얼은 보장 범위, 조언 적절성, 약관 리뷰,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2점을 받으며 낮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지속해서 변동하는 보험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제공하는 할인 폭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레시브 (41점)  프로그레시브는 보장 범위나 약관 투명성에서는 평균점을 받았지만, 보험료 부문에서 1점을 기록하며 ‘너무 비싸서 만족도가 낮은’ 보험사로 평가됐다. 다만, 사고 기록이나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 운전자에게는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이코 (42점)  가이코는 프로그레시브와 유사하게 대부분의 항목에서 평균 점수를 받았지만, 보험료 만족도는 1점에 불과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경험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다만 젊은 운전자나 공무원에게는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올스테이트 (43점)  올스테이트 또한 높은 보험료가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젊은 운전자들에게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R은 프로그레시브, 가이코, 올스테이트 모두 평균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테이트팜 (49점) 스테이트팜은 대형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CR은 다른 보험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니며 고객 경험에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스테이트팜 역시 보험료가 가장 큰 문제였으나, 보험료 인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조원희 기자소비자 차보험 자동차 보험사 대형 보험사 자동차 보험 박낙희 가주 CR 컨수머리포트 보험사 보험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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