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일자리 역대 최다
시 경제개발공사 보고서 발표
올해 1분기 일자리 480만 개
고임금 일자리 크게 늘어
최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뉴욕시 총 일자리는 480만 개로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뉴욕시에 2500개의 민간 부문 일자리가 추가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뉴욕시에 6만8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무실 공간이 필요한 고임금 부문 일자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 부문 일자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2만4200개 늘어났으며, 전문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1만6500개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사무실 공실률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뉴욕시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14.5%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근무 방식이 변화됨에 따라 뉴욕시 사무실 공실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들의 노동 참여율은 타인종 대비 낮은 편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아시안 노동 참여율은 57.4%로 팬데믹 이전(59.3%)보다 1.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인 노동 참여율이 68.2%로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 60.5%, 흑인 57.4% 등이었다.
뉴욕시 전체 실업률도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5.1%로 지난해 4분기(5.3%)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뉴욕시의 고용 성장률은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기준 뉴욕시의 고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같은 기간 시카고(+16.2%), 필라델피아(+24.8%), 달라스(+56.1%), 애틀란타(+19%)의 일자리 성장률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로스앤젤레스(-16.3%), 샌프란시스코(-20.5%) 등 서부 지역의 고용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실 복귀율이 늘어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률도 증가했다. 지난달 전철 이용객은 일평균 3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며, 버스 승객 수는 지난 1년 동안 15.6% 증가해 일평균 127만 명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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