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최근 뉴욕시에서 쫓겨난 불법체류자 1만897명

최근 6개월간 뉴욕시 이민법원에서 내려진 추방명령이 1만89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망명신청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민법원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쓴 결과다.   24일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 발표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 들어 6개월간 이민법원에서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체류자는 13만6623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TRAC은 이민법원 처리 추세를 봤을 때, 2023~204회계연도에 추방명령 건수는 25만건을 넘어 30만건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TRAC는 “2018~2019회계연도 당시 추방 명령 속도와 비교하면 최근 신규 추방 명령 속도는 약 50% 더 빨라졌다”며 “이번 행정부 들어 이민법원 판사 지위를 강화하고 나선 영향”이라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6개월간 뉴욕시 소재 이민법원에서 내려진 추방명령이 1만897건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뉴욕시 추방명령 건수는 텍사스주 휴스턴(8336건), 캘리포니아주 LA(5963건), 텍사스주 댈러스(2815건) 보다도 많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추방명령 건수(2521건)는 뉴욕시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이민법원이 추방명령 속도를 높이는 동안, 추방명령을 받은 불법체류자 중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변호사를 제대로 선임할 수 있었던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최근 불법체류자들이 이민법원에서 변호사를 대동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TRAC은 “변호사가 없으면 추방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 여부도 최근 추방 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불법체류자가 이민법원에서 추방 명령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942일이었다. 이민법원 절차가 시작된 시점부터 종료될 때까지 2년 반이 걸리는 셈이다. 미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판결이 나오는 경우 소요시간은 더 길어져 1361일(약 3.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에 대한 추방판결 건수는 최근 줄어든 추세다. 2023~2024회계연도 들어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은 총 28명이다. 2022~2023회계연도 추방 판결을 받은 한인은 총 71건으로, 직전해(40건) 대비 30건 이상 늘어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불법체류자 뉴욕 추방명령 속도 뉴욕시 추방명령 추방명령 건수

2024-04-24

뉴요커, 식비 감당 어렵다

급등하는 식료품 가격에 어려움을 겪는 뉴요커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 ‘노 키드 헝그리 뉴욕’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주민의 79%가 ‘지난 한 해 동안 식비 감당이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결과인 73%보다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이 중 절반 이상인 47%는 ‘식비 감당이 전년 대비 몹시 어려워졌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대부분 뉴요커들의 소득이 급등하는 식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85%의 뉴욕 주민들은 ‘소득보다 식료품 비용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고 응답했다. 소득 상승과 식비 상승 속도가 비슷하다고 느낀 뉴요커는 12%에 불과했으며, 소득 상승 속도가 식비 상승 속도보다 빠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3%뿐이었다.       식료품 소비 패턴도 이에 따라 바뀌었다. 51%의 뉴요커들은 늘어난 식비에 ‘단백질을 덜 구입하거나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45%는 신선한 농산물을 덜 혹은 전혀 구입하지 않았고, 37%는 ‘단백질과 채소의 대체품으로 쌀과 기타 식품을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예산에 맞는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편리함을 포기하는 이들도 많았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1%는 ‘덜 편리하더라도 더 저렴한 곳에서 장을 본다’고 응답했다. 26%의 뉴요커들은 ‘쿠폰과 할인 혜택을 검색하는 데 30분 이상을 소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식비 상승의 타격은 학생 자녀를 둔 가정과 뉴욕주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특히 심각했다. 공립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의 87%가 ‘식료품 구입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농촌 지역 주민의 89%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요커 식비 뉴요커 식비 식비 상승 뉴욕 주민들

2024-04-24

뉴욕시, 예산삭감 대폭 완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4일 1116억 달러 규모의 2024~2025회계연도 최종 행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예비 행정예산안 대비 22억 달러를 늘린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거센 반대가 이어졌던 유아교육 등 교육분야, 경찰, 문화 기관 등에 대한 예산삭감 방안은 철회했으나 여전히 시 공립도서관 등 분야의 삭감 계획은 그대로다.     아담스 시장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에 공공 안전, 유아 교육, 노동자 계층의 요구를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절감,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에 따라 예산을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공공안전 강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시정부는 시민들의 안전 유지를 위해 ▶오는 7~10월 뉴욕시경(NYPD) 신입 경찰관 1200명 추가 채용을 위한 NYPD 클래스에 6240만 달러 ▶총기 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은 뉴욕 청년 500명의 취업 준비 및 일자리 알선에 169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예산삭감 계획이 발표된 후 큰 논란이 일었던 교육 예산은 앞서 발표했던 바와 같이 5억1400만 달러를 복원한다. 우선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3-K 포 올’과 ‘프리케이’ 등 무상 보육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임시 부양 연방자금이 끊긴 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92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외에도 ▶공립교 정신 건강 지원에 7400만 달러 ▶특수 교육 유아원 서비스 시간 확대에 5600만 달러 ▶문해력 향상 및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과 영어·수학 등 학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1700만 달러 ▶이중언어 프로그램 지원에 100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또 ▶심각한 부채 부담을 가진 저소득층 의료 부채탕감 지원에 600만 달러 ▶가족 노숙자 퇴거방지 프로그램에 6억1500만 달러 ▶실직한 시민 일자리 지원에 10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다만 또다른 반발을 야기했던 시 공립도서관 예산은 기존 계획대로 5800만 달러 삭감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아담스 시장의 예산 삭감 계획이 발표된 이후 뉴욕시 공공도서관은 주 7일 운영 체제를 종료했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예산안을 검토한 뒤, 6월 30일까지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예산삭감 뉴욕 예산삭감 계획 예산삭감 방안 예비 행정예산안

2024-04-24

뉴욕시 폭우 대비·대처 미흡

기후변화 영향으로 뉴욕시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진 가운데, 시정부의 대비와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2일 뉴욕시 감사원은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9월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에 대한 에릭 아담스 시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은 “폭우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이 미흡했고, 배수가 제대로 안 돼 피해가 컸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응급상황을 스마트폰이나 이메일로 실시간 통보해주는 ‘노티파이 NYC’(Notify NYC)를 통해 폭우 경보를 보냈지만 이를 받은 16세 이상 뉴요커는 2.7%(18만5895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의 기자회견은 폭우와 홍수가 시작된 지 거의 3시간 후에 진행됐고, 뉴욕시영아파트(NYCHA)에 전달되는 공지는 홍수가 진행된 지 9시간 후에 전해졌다.     뉴욕시 공립교의 경우,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기 전에 날씨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리지 않아 혼란을 빚었다. 많은 학부모가 당시 등교 여부를 몰라 우왕좌왕했던 이유다.   폭우에 따른 후속조치도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우에 따른 돌발 홍수를 막기 위해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해 배수구를 청소해야 하는 트럭은 당일 전체의 3분의 1만 가동됐다. 시 청소국(DSNY)이 보유한 배수구 청소 트럭 51대 중 현장에 투입된 트럭은 19대에 불과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당연히 낮았다. 뉴욕시 거주자 중 23.2%만이 일반적인 비상상황에 시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08년 당시 만족도(32.7%)와 비교했을 때 급락한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폭우 뉴욕 뉴욕시 폭우 폭우 경보 뉴욕시 공립교의

2024-04-24

NJ 하이테크고, 뉴욕 일원 최우수 고교

  뉴욕 일원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로 뉴저지주 ‘하이테크 고교’가 선정됐다.     23일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고등학교 랭킹’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서는 뉴저지주 만머스카운티의 하이테크 고교가 전국 24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뉴욕주에서는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요크칼리지 부속 퀸즈과학고’가 1위(전국 25위)에 올랐으며, 전통의 명문 스타이브슨트고가 뉴욕주 2위, 전국 26위에 선정됐다.     작년 뉴욕주 1위에 올랐던 ‘시티칼리지(CCNY) 부속 수학·과학·엔지니어링 고교’는 올해 3위(전국 36위)로 밀렸다. 이어 ▶브롱스 과학고가 4위(전국37위), ▶퀸즈의 타운센드해리스 고교가 9위(전국 78위), ▶제리코시니어 고교가 11위(전국 114위)에 선정됐다. 나소카운티의 맨하셋 세컨더리 고교는 뉴욕주 내 23위(전국 177위), 그레잇넥사우스 고교는 26위(전국 206위), 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라이 고교는 31위(전국 252위)를 차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미들섹스카운티 에디슨아카데미매그닛스쿨(이전 미들섹스카운티 STEM 고교)이 하이테크 고교에 이어 2위(전국 42위)를 차지했으며, 우드브리지 아카데미 매그닛 고교가 3위에 올랐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로 선정된 버겐 아카데미 고교는 뉴저지주에서 4위(전국 62위), 만머스카운티의 바이오테크 고교가 5위(전국 72위), 버겐카운티테크 고교가 7위(전국 95위), 유니온카운티매그닛 고교가 8위(전국 9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뉴저지주 내 16위를 차지했던 노던밸리리저널 고교는 올해 24위(전국 440위)로, 24위를 차지했던 테너플라이 고교는 올해 31위(전국 597위)로 떨어졌다.     한편, 전국 최고 고등학교로는 애리조나주의 차터스쿨인 ‘베이시스(BASIS) 피오리아’가 차지했으며, 주로 1위를 차지하던 버지니아주 토마스제퍼슨 과학고는 14위로 떨어졌다.   윤지혜 기자하이테크 최우수 테너플라이 고교 하이테크 고교 뉴욕 일원

2024-04-23

뉴욕시, 삭감된 교육 예산 복원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뉴욕시가 삭감을 예고했던 교육 예산을 복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3-K 포 올(3세 유아 무상보육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시 교육 프로그램에 5억 달러 이상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 임시 부양 자금으로 운영돼 온 ▶공립교 문해력 프로그램 ▶정신 건강 관리 ▶취업 준비 등 프로그램에 2024~2025회계연도 예산 5억1400만 달러를 배정해 해당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유아 무상 보육 프로그램 예산이 약 4억 달러 줄고, 내년에도 시 교육 프로그램 예산을 14%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학부모와 교사들은 “맞벌이 가정에게 치명적인 영향”이라며 거칠게 반발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이날 교육 프로그램 예산 복원과 함께 “시 전역의 3-K 및 유아원 프로그램 등록을 확대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특수 교육이 필요한 유아원 아동에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25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시정부는 차일드케어 지원 신청 편의성을 높이고 기타 뉴욕시 서비스를 쉽게 신청하도록 하기 위해, 종합 민원 포털사이트 ‘마이시티(mycity.nyc.gov)’에 8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교육 뉴욕 프로그램 예산 교육 프로그램 교육 예산

2024-04-19

뉴욕시 차량 제한속도 낮아진다

뉴욕시 차량 운행 제한속도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올바니 뉴욕주의회에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는 내용이 최종 예산 합의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3년 브루클린에서 과속 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12세 소년 ‘새미 엑스타인’의 이름을 따 ‘새미법(Sammy’s Law)’이라고 불리는 해당 안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될 경우, 뉴욕시의 차량 운행 속도는 ▶대부분 거리에서 현재 시속 25마일에서 20마일로 ▶일부 사고 다발 거리에서는 시속 10마일까지 낮아지게 된다. 다만 맨해튼 외곽의 6차선 도로와 일방통행 3차선 도로는 현재 제한속도인 시속 25마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미법’은 4년 전 브래드 시걸(민주·47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린다 로젠탈(민주·67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발의해 추진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주상원을 통과했지만 주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젠탈 의원은 “이 법을 통해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고, 리즈 가르시아 뉴욕시 대변인은 “뉴욕시정부는 모든 뉴요커들을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도구로 ‘새미법’을 옹호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뉴욕시는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추진 하에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시속 30마일에서 25마일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교통국(DOT)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100명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어린이 3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새미의 어머니 에이미 코헨은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더 낮추면 교통사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아들 사망 1년 후 아파트 앞에서 또 다른 소년이 차량에 치였지만, 느린 차량 속도 덕에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해당 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뉴욕주의회와 호컬 주지사는 지난 15일 2주가량 지연 끝에 2024~2025회계연도 뉴욕주예산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으며, ▶뉴욕시 공립교에 대한 시장의 교육통제권 연장안 ▶메디케이드 예산 확대 ▶세입자 퇴거 보호 조치 등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제한속 뉴욕 뉴욕시 차량 차량 운행 뉴욕시 교통국

2024-04-19

뉴욕시 소매 매장 빈 자리 는다

뉴욕시 소매 매장 공실률이 팬데믹 이전 대비 두 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시의회 스몰비지니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된 재정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이던 소매 매장 공실률은 올해 11.2%로 뛰었다.     이날 청문회에선 그 이유로 ▶소매절도범 증가 ▶랜드로드의 꼼수 등이 꼽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 등이 집계해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소매절도로 인한 추정손실액은 연 44억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도난품은 이베이나 페이스북 마켓에서 재판매된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누적 소매절도 건수는 1만4910건으로 지난해(1만3987건) 대비 6.5% 이상 늘었다.   특히 2019년 보석개혁법 시행으로 소매절도범에 대한 단속이 줄어들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주지사실 보고서에서도 절도 건수는 2019년 대비 64% 늘었다.   부동산 전문기관 CBRE 데이터에 따르면 맨해튼 소매점 임대료는 6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날 청문회에선 맨해튼의 공실률이 특히 높은 이유로 랜드로드의 꼼수가 꼽혔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입점시키기 위해 공실로 두는 경향이 짙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기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관할의 전철역 지하상가 상권도 위축됐다.     2019년엔 소매점으로 꽉 채울 수 있던 MTA의 전철 내 공간은 현재 상당수 공실이거나 용도가 변경된 채 MTA에 의해 점유돼 있다.     구체적으로, 195곳중 29%인 57곳만이 테넌트를 입주시킨 상태며, 17곳은 공사, 30곳은 계약을 위한 협상중이다.     2019년 당시 MTA는 소매점으로 326곳이 매물로 나왔다고 밝혔으며, 그중 40%인 130곳만이 공실이었다.     승객이 팬데믹 이전의 70%가량으로 집계되는 상태에서 MTA는 소매점을 대상으로 구제책을 시행해 임대료를 할인, 승객수가 75%선을 회복하면 임대료를 올려받겠다고 했지만 아직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승객 감소 이유로 ▶전철 범죄 위험 인식 증가 ▶범죄 방지책에 대한 거부감 ▶상가 디자인의 문제 등도 이유로 꼽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 소매 소매절도범 증가 맨해튼 소매점 소매 매장

2024-04-18

[커뮤니티 액션]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 10주년

민권센터가 이끄는 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APA VOICE는 최근 이를 기념해 두 가지 보고서를 냈다. 2020년 인구조사 뒤 펼쳐진 선거구 재조정 활동을 정리한 ‘2020 선거구 재조정 순회 리포트(2020 Redistricting Cycle Report)’와 지난 10년간 뉴욕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APA VOICE가 이끌어온 정치 참여 활동을 정리한 ‘진보를 이끌다(Driving Progress)’이다. 보고서는 웹사이트(www.apavoice.org/2024)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올해 APA VOICE는 19개 아시안 단체들이 뭉쳐서 선거 참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메트로폴리탄 아시안 청각장애인 협회와 남아시안법률교육재단이 새롭게 함께했다. 또 민권센터를 비롯 10년 전 함께 APA VOICE를 시작했던 인권과 사회 정의를 위한 애디카(네팔어 ‘정의’), 중국계아메리칸기획협회, 중국인진보협회, 남아시안사회봉사협회, 뉴욕중국계미국인기구 6개 단체가 여전히 힘을 모으고 있다.   APA VOICE는 3개 워킹 그룹(정책, 홍보. 유권자 교육)과 청소년 유권자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7개 단체가 뉴욕시 전역의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를 상대로 선거 참여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7개 단체 150여 명이 1만3000여 가정의 문을 두드리고 아시안 유권자들과 직접 만났다.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등도 포함하면 APA VOICE가 만나는 아시안 유권자는 연평균 2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무려 42만5283명에게 연락을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69%가 투표율이 낮은 저소득층 주민들이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아시안 유권자의 투표율은 지난 10년간 거의 배로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선거에서 일반 유권자 투표율은 67.50%였는데 아시안 투표율은 56.66%였다. 특히 아시안 젊은이들과 저소득층의 선거 참여가 아쉬웠다. 연령별로 아시안 유권자의 투표율은 18~24세 55.38%, 25~34세 60.19%, 35~49세 61.56%, 50~64세 65.48%, 65세 이상 58.38%로 25세 미만이 가장 낮았다. 연 수입 3만 달러 이하는 52.53%, 3만~6만 달러 57.36%, 6만~10만 65.33%, 10만~15만 70.86%, 15만 달러 이상 73.16%로 소득에 따른 투표율의 차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APA VOICE는 기금 제공에도 힘을 썼다. 10년간 35개 단체에게 5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나누며 선거 참여 운동을 이끌었다. 그리고 아시안 유권자 대상 선거 안내도 주요한 활동이다. 지난해 9개 언어로 선거 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으며, 25개 언어로 투표 안내를 했다.   2024년에도 아시안 커뮤니티는 중요한 선거를 맞는다. 대통령, 연방상원의원, 연방하원의원, 뉴욕주하원의원, 뉴욕주상원의원 등을 뽑는다. 또 주민들의 평등권을 확대하는 뉴욕주 평등 수정헌장을 주민발의안으로 올려 찬반 표결에 부친다. APA VOICE는 올해도 뉴욕주 전역에서 선거 참여 운동을 펼치며 특히 롱아일랜드와 뉴욕주 업스테이트까지 발을 넓힐 계획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아태계정 남아시안사회봉사협회 뉴욕 아시안 유권자들 아시안 투표율

2024-04-18

에벤실버타운 뉴저지 설명회 성료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프리미엄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 ‘에벤실버타운(Eben Silver Town)’이 뉴저지 세미나를 성공한 데 이어 곧바로 뉴욕 한인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보금자리 시설로 한국의 노인 공경 전통문화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계승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에벤실버타운은 지난 13일 뉴저지주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뉴저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에벤실버타운은 “뉴저지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참가한 뉴저지 세미나에서 에벤실버타운의 최고급 시설과 거주 조건의 장점 등에 대해 설명해 큰 호응을 받았다”며 “오는 27일 열리는 뉴욕 세미나에도 미국에서 안전하고 보람있게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욕 세미나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베이사이드 애드리아 호텔 앤 컨퍼런스 센터(Adria Hotel and Conference Center, 221-17 Northern Blvd.)에서 열린다.     한편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에벤실버타운은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버타운처럼 활기찬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최첨단 레지던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4층 규모의 고품격 레지던스는 따뜻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담고 있고,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내 집처럼 마음 편히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에벤실버타운은 규모가 여유로우며,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체계적인 외부인 출입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거주자들의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넓은 공용실과 함께 노래방, 피트니스 시설, 도서관, 미용실, 한국식 야외 데크 등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구사하는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이고, 캐주얼 다이닝룸·잉어 연못·무궁화나무·어린이놀이방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벤실버타운은 어르신들의 종교 생활을 지원하는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일예배, 새벽기도 등 종교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예배당을 운영하고 있다.     에벤실버타운 제임스 전 개발 담당자는 “에벤실버타운은 주로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또 다른 핵심 포인트로는 인종, 민족의 구분이 없는 운영 방식을 언급할 수 있다”며 “우리의 소망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민족 간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어르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벤실버타운의 생활 환경 및 프로그램, 서비스 등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770-274-5860) 또는 이메일(info@ebensilvertown.com)로 확인 가능. 박종원 기자에벤실버타운 조지아주 한인 실버타운 조지아주 럭셔리 실버타운 에벤실버타운 뉴욕 뉴저지 설명회 에벤실버타운 세미나 에벤실버타운 뉴욕 뉴저지 세미나 제임스 전

2024-04-16

보육비 부담에 뉴욕 떠나는 가정 늘어

늘어나는 보육비 부담에 자녀를 키우는 뉴요커들이 하나둘 뉴욕시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두 딸을 양육 중인 한인 진 모 씨는 “수입의 3분의 1은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보육비에 뉴저지, 업스테이트 뉴욕, 커네티컷 등으로 이사 간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했다.     ‘뉴욕시 아동을 위한 시민위원회(CCC)’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전체 5가정 중 4가정이 보육비 감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기준 ‘센터 기반 보육 프로그램(CBC)’을 이용할 경우 연간 ▶영유아(0~2세) 2만176달러 ▶미취학 아동(3~5세) 1만6900달러 ▶취학 아동(6~12세) 1만1760달러, ‘가정 기반 보육 프로그램(HBC)’을 이용할 경우 연간 ▶영유아 1만6250달러 ▶미취학 아동 1만4300달러 ▶취학 아동 1만840달러의 보육비가 필요한데, 보육비가 총 가구 소득의 7% 이하를 차지하도록 권장하는 ‘연방 경제성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0~12세 자녀를 둔 뉴욕시의 가정은 연간 15만~3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늘어난 베이비시터 비용도 문제다. 진 씨는 “3-K 포 올, 프리케이 등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2시 반이면 끝난다”며 “결국 일하는 부모들은 퇴근 때까지 약 4시간 동안 베이비시터를 둬야 한다”고 전했다.     자녀·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업체 ‘케어닷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뉴욕시의 평균 베이비시터 시급은 시간당 21.86달러인데, 하루 4시간씩 평일 내내 고용한다고 하면 한 달에 약 2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자녀가 두 명 이상이라면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보고서는 “영유아 자녀가 1명, 취학 연령 자녀가 1명인 가정의 소득이 시 지역중위소득(AMI)과 같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은 CBC에 소득의 43%, HBC에 소득의 36%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비싼 렌트가 보육비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태튼아일랜드에서 HBC를 제공하는 운영자는 “수입의 80%는 렌트와 직원 임금으로 나간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뉴욕시 뉴스쿨센터 부국장 로렌 멜로디아는 “학부모는 시장 가격을 감당할 수 없고, 제공자도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공공 투자로 격차를 메워야 한다”고 설명했고, 뉴욕시의회 의원들은 “뉴욕시정부가 유아 교육 예산을 삭감하면 보육 위기가 악화돼 더 많은 중산층 뉴요커들이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보육비 뉴욕 보육비 책정 보육비 부담 보육비 감당

2024-04-15

뉴욕, 열심히 일하는 도시 99위

뉴욕시가 미 전국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 조사에서 하위권인 99위에 머물렀다.     개인 금융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는 ▶평균 근무 시간 ▶고용률 ▶평균 통근 시간 ▶‘멀티 잡(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근로자 비율 등 11개 지표로 평가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 점수에서 총점 53.7점을 받아 인구 밀도가 높은 전국 116개 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인 99위를 차지했다.     1위는 총점 76.97점을 기록한 워싱턴DC에게 돌아갔다.     그 외에도 ▶텍사스주 어빙(76.39점) ▶와이오밍주 샤이엔(76.15점)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75.79점) ▶알래스카주 앵커리지(75.55점) ▶버지니아주 노퍽(75.27점) ▶텍사스주 댈러스(75.21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뉴욕 일원에서는 ▶뉴저지주의 저지시티가 63.89점으로 56위 ▶커네티컷주의 브리지포트가 48.31점으로 111위 ▶뉴저지주의 뉴왁이 43.19점으로 113위 ▶뉴욕주의 버팔로가 39.22점으로 114위 등 대체로 저조했다.     월렛허브는 워싱턴DC를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급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근로자의 비율이 64%로 가장 높고 ▶통근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으로 길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2022년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통근자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 역시 30분 이상인 33분으로 파악됐고, 또 통근 시간이 60분 이상인 뉴요커의 비율은 17.5%인 반면, 위싱턴 DC의 비율은 7.7%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한인을 비롯한 뉴요커들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한 모 씨는 “전국에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이들만 모아 놓은 도시인데 99위는 말도 안 된다”며 “조사 방법에 신뢰가 안 간다”고 말했다.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인 조 모 씨도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뉴욕시가 1위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대(NYU) 쟈나 브란가로바 교수 역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의 비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대다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99위라는 낮은 순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조사 결과에 동의하는 의견도 있었다. 리프트 운전자로 일하는 한 뉴요커는 “뉴욕의 문제는 주정부가 너무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이라며 “일을 하지 않고 연방·주정부 지원금만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뉴욕 도시 뉴욕시 통근자들 전국 도시들 뉴욕 일원

2024-04-14

뉴욕시 ‘시티 오브 예스<조닝변경안>’ 주택계획 발표

뉴욕시가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닝변경안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주택계획 세부안을 발표했다.   시정부가 11일 발표한 ‘주택 기회를 위한 조닝’ 변경안에는 ▶주택 개조 유연성 제공 ▶오피스 건물 주택 전환 규정 완화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주택 기회를 위한 시티 오브 예스’ 계획을 처음 소개했으며, 해당 계획은 뉴욕시의 까다로운 조닝 규제를 완화해 시 전역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향후 10년 동안 10만 채의 아파트 신설을 목표로 한다.   이날 공개된 변경안에는 ‘경제성 요건’에 대한 구체적인 요건이 포함됐다.     우선 주거용 바닥 면적 계산에서 특정 편의시설 공간을 면제받을 수 있는 건물 수를 확대해, 더 많은 공간이 주거용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하는 변경 사항이 명시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모든 다가구 건물은 편의시설 면적이 주거용 바닥 면적의 5%를 초과하지 않는 한 전체 바닥 면적에서 편의시설 공간을 빼고 용적률(FAR·Floor-Area Ratio)을 계산할 수 있다. 뉴욕시 주거용 건물의 용적률 상한선은 1961년 주의회 입법을 통해 12로 정해져, 건물의 총 면적이 해당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대지 면적의 12배를 넘을 수 없도록 제한해왔다. 즉 변경안을 통해 주거용 건물면적에서 편의시설 면적을 빼고 용적률을 계산하면 더 많은 주거용 공간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해당 주택의 모든 유닛이 지역중간소득(AMI)의 60% 이하를 버는 세입자에게 제공될 경우, 개발자가 20% 더 많은 주택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즉 현재 기준으로 개발자가 20% 추가 주거 공간 건설을 허가받으려면 스튜디오 유닛의 경우 렌트 1272달러, 2베드룸 유닛의 경우 1906달러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또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교회나 학교 등 기존 건물이 있는 넓은 부지에 추가할 공간이 충분하다면(ex.대형 주차장이 있는 교회) 주택을 건설할 수 있다.   전철역에서 0.5마일 이내의 넓은 부지에 3~5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 건설도 가능해진다. 뒷마당의 별채, 차고, 지하실 등을 주거 시설로 개조해 주택 소유자가 이를 다가구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은 “저렴한 아파트 허용 밀도를 높여 시민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주택계획 뉴욕 주택계획 세부안 주거용 건물면적 뉴욕시 주거용

2024-04-12

"음식으로 좋은 추억을 드립니다" 오마카세 식당 운영 한인 조나단 연 셰프

15년 정진하며 정통 스시 장인으로 거듭나 일본식 정통 스시와 뉴욕식 서빙 문화 결합   셰프가 코스 요리를 내놓는 '맡김 차림' 오마카세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미식을 꼽을 때 오마카세 식당은 지역 맛집을 제쳐놓고 등장하는 명소다.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의 던우디에도 소문난 스시 오마카세 식당이 있다. 조나단 연(한국명 연제훈) 셰프가 운영하는 '오마카세 바이 연'(Omakase by Yun)이 그곳이다.   한국인 아버지를 둔 그는 조지아에서 자라며 요리에 뜻을 품었다. 2009년 플로리다 게인즈빌의 스시 전문집 드래곤 플라이에서 처음 초밥을 배운 게 그 시작이었다.   이후 일본 지바현 야치마타 시로 연수를 떠났다. 그 뒤 일본의 유명한 초밥 장인 오노 지로의 레스토랑 '스시 나카자와' 뉴욕 지점에서 전문 셰프로 거듭났다. 장장 15년의 '배움'이었다.   코스당 16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연씨는 자신의 요리를 "일본과 뉴욕을 오간 경험을 융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어나 활어를 주로 사용하는 한국식 초밥과 달리 해산물의 상온 숙성을 거치는 일본 전통 방식으로 다룬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도 '즈케' 즉, 생선을 절이고 훈제하는 방법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쌀과 생선, 간장으로 맛을 만드는 방법과 스시 요리사가 되기 위해 인생을 바친다는 것의 의미를 배웠다면, 뉴욕은 식사를 대접하는 적절한 속도와 방법을 가르쳐줬다"고 회고했다. 한인2세인 그는 스스로 가족의 뿌리를 찾아냈다. 그가 식당에 걸어둔 액자에는 한자로 '곡산 연씨'가 적혀 있다. 직접 대전의 뿌리공원을 방문해 찾아낸 종친회 비석에 적힌 글자 그대로다. 그는 자신의 성씨가 "과거와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문중 비석은 그에게 "역사와 가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 기념비"였다.   음식은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또 식당을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겁다. 한국어로 대화하는 손님이 눈에 띌 땐 두 손으로 접시를 건네는 '한국식' 응대를 하기도 한다.   그는 "음식으로 좋은 추억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이 공간에서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씨는 "뉴욕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는 서빙 흐름과 속도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셰프와 손님간 대화가 엄격히 금지됐었지만 여기선 사람이 아닌 음식에 엄격하고자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일본 오마카세 뉴욕 오마카세 오마카세 식당 차림 오마카세

2024-04-12

뉴욕시에도 조류 독감 주의보

텍사스주 농장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AI)의 변이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시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뉴욕시에서 조류 독감 감염 위험이 커졌다며 거위·닭·새·오리 등 조류의 배설물이나 사체에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달초 CDC는 텍사스주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일반적 접촉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이상행동을 보이는 동물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립 미드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교수는 “시 전역 조류에게서 바이러스 6개를 발견했다”며 “뉴욕의 녹지공간, 맨해튼의 닭에게서도 나왔다”고 했다.   H5N1에 양성반응을 보인 거위는 브롱스·퀸즈·브루클린 등에서도 나왔다. 퀸즈에서는 붉은꼬리매에게서, 브롱스에서는 매에게서도 검출됐다.   세계 전역에서는 여우와 소에게서도 검출됐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서 조류 독감에 감염된 이는 2명이다. 다만 이들은 농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었으며, 감염 동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다.     단순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전문가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물을 대하라고 권고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주의보 뉴욕 조류 독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ai

2024-04-11

뉴욕시 택배 도난 방지 나섰다

뉴욕시가 택배 도난 방지·환경 오염 절감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로커NYC(LockerNYC)’를 실시한다. 우선 7개 유닛에 각 유닛별 25개로 시작하나 늘릴 가능성도 있다.   11일 시장실에 따르면 시 전역 가정서 하루 평균 택배 9만개가 도난당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9년 나왔던 기록이며, 당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한 수치였다. 시장실 추산으로는 전체 가구의 80%가 주1회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20%는 주4회 이상 이용한다. 이 같은 상황서 도난을 막고 환경 오염을 절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고, 이에 따른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시 교통국(DOT)이 지난해 4월 발표했던 환경친화 및 안전 정책에 따른 일환이기도 하다. 당시 DOT는 배달수단의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허브를 20곳 추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밝힌 바 있다. 향후 허브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함께였다. 소형 배달수단을 촉진시켜 대형트럭에 의한 교통 체증·대기 오염을 막겠다는 취지도 있다.   로커 유닛의 위치는 ▶브루클린(4) ▶퀸즈(1) ▶맨해튼(1) 등인데, ▶배송 누락률 ▶뉴욕시경(NYPD) 보유 도난 데이터 등을 통해 공공조형물·도로통행·소방시설 등을 방해하거나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선정됐다. 각 유닛에는 ▶보안 카메라 두 대 ▶LED 조명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이 설치됐고, 로커사 ‘GoLocker’의 솔루션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1년간 시행되며 DOT는 성공적일 경우 확장도 논의한다. 실제 시애틀에서는 시행 후 도난이 78% 줄어들었다.   시행은 ▶온라인 주문 ▶로커NYC 파트너사로 정보 이송 후 물품 배달 ▶로커에 이송 ▶구매자에게 로커 위치 전송 ▶문자·이메일로 받은 QR코드 통해 구매자의 로커 코드 수령 ▶로커서 물건 회수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그 외 ▶반품 방법 ▶인근 로커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locker.com/locker-nyc)를 통해 알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 택배 택배 도난 보유 도난 택배 서비스

2024-04-11

1947년 보스턴의 영광 되새긴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한인 남녀 마라톤 동호인 31명이 오는 15일(월) 열릴 제128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1947 보스턴 대회’의 영광을 되새기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해피러너스, 어바인 동달모, 미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 LA러너스, 발렌시아 크루 등에 속한 남성 16명, 여성 15명은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1947 보스톤(Road to Boston)’에서 착안, 제작된 유니폼을 착용한다. 티셔츠와 소매가 없는 싱글렛 유니폼 모두 태극기와 함께 ‘1947 Boston’이란 영문이 들어갔다.   1947년 보스턴 대회는 태극기를 달고 뛴 대한민국 선수가 우승한 최초의 국제 마라톤 대회다. 지난 2017년 별세한 서윤복 선수는 24세의 나이로 보스턴 대회에 출전,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선수 최초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당시의 감격을 생생하게 전했다.   한인들의 유니폼은 K-푸드 전문업체 ‘자연나라(대표 이승훈)’가 제작했다. 프레스온뉴트리션팀과 울프 휘슬 프린팅사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자연나라 측은 다양한 K-컬처에 관심을 갖고 있는 터에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 77주년을 축하하고 한인 마라토너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유니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달리기 개인 코치, 프레스온뉴트리션의 홍보 대사이며 보스턴 대회에 출전하는 유성은씨는 “세계 6대 마라톤(보스턴, 뉴욕, 시카고, 런던, 베를린, 도쿄) 중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 대회는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출전을 꿈꾸는 대회다. 한인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 유니폼을 입고 1947년의 영광을 되새길 뜻 깊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50년 대회에선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선수가 1~3위를 석권했고 2001년엔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나이, 성별에 따른 참가 기준을 갖고 있으며, 참가자 수도 1만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인 마라톤 동호회 역사가 깊어지면서 한인 참가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임상환 기자보스턴 영광 보스턴 대회 보스턴 마라톤 보스턴 뉴욕

2024-04-10

뉴욕시 스마트기술 도입 효과 없다

뉴욕시에 도입된 스마트기술 활용 정책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챗봇 논란에 이어 이번엔 전철 스캐너의 부적절성이다.   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야심차게 도입하고 있는 이들 스마트기술과 관련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멋져 보이는 정책을 일선에 도입함으로써 재선 성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담스 시장이 지난달 29일 뉴욕시 챗봇 'My City'와 관련해 불거진 오답 논란에 챗봇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가운데 무기 스캐너를 도입한 아담스 행정부의 전시 행정과 관련한 추가 의문이 제기됐다.   챗봇은 잘못된 응답을 제공해 질문자의 위법행위를 조장했다. ▶팁노동자의 팁을 사업주가 가져갈 수 있다는 안내 ▶최저임금이 15달러라는 고지 등이 문제가 됐다. 모두 사실과 다른데도 그대로 응답처리됐기 때문이다.     시 차원서 바뀐 정책들을 빨리 AI에게 학습시켜야 하지만, 미진했다는 것이다. 아담스 시장은 이달초 관련 질문을 받고 "챗봇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전철역에 배치될 한 달 사용료 2500~3000달러가량의 무기 스캐너는 이미 2022년 브롱스 자코비 병원에서의 파일럿 과정을 통해 실패한 데이터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제조사 'Evlov'의 스캐너를 7개월 넘게 사용한 결과, 누적 19만4000명의 사람중 26%인 5만명에 울린 경보 가운데 85%인 4만3800건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0.57%만이 실제 무기소지자로 밝혀졌는데, 이는 근무하던 경비가 지나갔거나 우연의 일치였다는 주장도 있다.   스캐너가 경보를 울린 5만 건중 ▶총기 24정 ▶칼 139개 ▶기타 위협 132개 등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전체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파일럿 시행 마지막 달에는 2만7900명이 스캐너를 지나갔고 7000번의 알람이 울렸는데, 그중 95%가 가짜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스마트기술 뉴욕 뉴욕시 스마트기술 스마트기술 활용 이들 스마트기술

2024-04-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