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은 당연" "정파적 결정" 엇갈려도 통합 한 목소리
[한인 사회 반응]
양극단 봉합이 향후 과제
국내외 난관 헤쳐나가야
조기 대선에 한표 행사를
![지난 4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되자 탄핵에 찬성해온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7/979dacf2-b33f-405d-a6b0-aed994a9036c.jpg)
지난 4일(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선고되자 탄핵에 찬성해온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 [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7/b3f19a69-3634-47d0-b48d-f1af7c825ea9.jpg)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오른쪽) [연합뉴스]
이런 의미에서 60일 안에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인들도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었느냐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선고에 대해 “당연한 결과” “너무 정치적” 등 엇갈린 평가를 했다.
박상준 피오피코주민의회 의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계엄은 당위성도 명분도 없었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로 계엄과 탄핵 사태를 슬기롭게 결론을 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신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이사장은 “대통령 취임 선서문에 나오듯 대통령의 첫 책무는 ‘헌법준수’”라며 “헌법재판소 판결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음을 확인했고, 헌법 준수의 중요성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의 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아 수필가는 “지난 석 달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며 이번 사태가 끝나길 기대했다. 파면 이후 시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컨벤션 부스 제작업체 비버를 운영하는 앨런 천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택한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법리적인 판단보다 정치적인 결정을 했다. 추후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면 사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차기 대통령에 대한 당부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정이 마비됐다”며 “한국 국민이 치유받고 통합돼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정 안정과 미국 관세정책 등 국내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우경 풀러튼 우리경희 한의원장은 “계엄으로 한국이 양극단으로 쪼개지고 서로 반목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재외국민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자세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꼭 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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