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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턴-오로라시<콜로라도주> 한인사회 협력 '첫발'

풀러턴과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의 한인 사회가 상호협력을 위한 첫발을 뗐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4일 오로라 시의 ‘오로라 자매도시 인터내셔널(ASCI)’, 하바나 스트리트의 상업지구 관리, 운영 주체인 ‘온하바나스트리트(OnHavanaStreet)’ 관계자 12명과 만나 다양한 분야의 교류, 특히 한인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오로라 측 방문단은 ASCI 산하 한국위원회 제니퍼 김, 베키 호건 공동위원장과 리즈 권, 션 최, 샐리 한, 마르타 라미레스 위원 외에 온하바나스트리트의 율리 윌리엄스 이사회 의장, 챈스 호리우치 수석 디렉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풀러턴과 부에나파크의 한인타운 형성과 발전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왔다.   정 시장은 “풀러턴 한인 인구는 백인, 라티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으며, 자체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덴버와 약 10마일 떨어진 오로라는 약 4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대도시로 풀러턴에 비해 인구가 세 배 정도 많다. 방문단 측은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밀집한 상업지구인 온하바나스트리트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미용실, 상점 등이 전체의 약 30%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덴버 메트로 권역의 코리아타운으로 통한다.   풀러턴과 오로라는 모두 한국 성남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정 시장과 방문단은 오는 8~9월 풀러턴에서 열릴 예정인 치맥 페스티벌에 콜로라도주의 맥주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 K-성남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하는 방안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베키 호건 ASCI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작고한 스티브 호건 전 오로라 시장의 부인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호건씨는 “늘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번 풀러턴 한인 커뮤니티 방문은 내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번 만남이 앞으로 풀러턴과 오로라 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로라 측 방문단은 이날 풀러턴의 K-성남 비즈니스센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와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도 둘러봤다. 임상환 기자콜로라도주 한인사회 asci 한국위원회 성남 비즈니스센터 협력 확대

2025-04-13

뉴저지한인상록회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효’를 세계에 알리는 잔치 한마당이 올해도 펼쳐진다.   뉴저지한인상록회는 오는 5월 3일(토) 오전 10시,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2117 Route 4 Eastbound, Fort Lee, NJ)에서 제24회 효행상 시상식 및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사회 속 한민족의 정체성과 전통 문화를 되새기고, ‘효’ 정신을 실천하는 인물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매년 지역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주목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해 왔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 외에도 한국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한인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효행상은 ▶효자·효녀·효부 ▶장한어머니·장한아버지 ▶장수상 ▶사회봉사상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오는 23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는다.     추천서는 소정의 양식을 상록회 사무실(133 Fort Lee Rd. #3Fl., Leonia, NJ 07605) 또는 이메일(kascanj@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상록회는 “효행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회봉사자들을 선정하여 버겐카운티 및 산하 관련 시 정부로부터 시상을 받는다”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효행 이야기가 있으면 누구든지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96년 설립된 뉴저지한인상록회는 뉴욕·뉴저지 일대의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 증진 사업을 비롯해, 각종 문화강좌, 건강세미나,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서만교 기자뉴저지한인상록회 문화축제 뉴저지한인상록회 효행상 효행상 시상식 지역 한인사회

2025-04-09

한인사회 소식-임희숙 공연 및 한인교회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

◇시카고 한인교회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    시카고 지역 한인교회 100년사 출판감사예배가 지난 6일 약속의 교회에서 개최됐다.    지난 14년 동안 시카고지역 한인교회사 편찬위원회가 출판 사역을 지원하고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지역 한인교역자회 그리고 시카고지역의 모든 교단과 교회 그리고 시카고지역 한인기독교 기관 단체가 지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공동위원장 김광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카고지역 한인교회 100년사’는 14년에 걸친 기도와 헌신의 결실입니다. 이 위업을 섬겨주신 실행위원, 집필위원, 자문위원, 그리고 기도와 재정으로 동역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귀한 역사의 주인이신 모든 교회와 기독교 기관 그리고 성도님들께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사 예배서는 목사부부합창단, 장로성가단, 권사합창단 연합 찬양이 있었으며 이후 출판 보고 및 축하 행사가 이어져 경과 보고에 이어 시카고지역 한인교회 100년사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김대성 목사가 “시카고지역 한인교회 100년사” 책 소개를 하고 김신 장로가 서평을 전했다.   또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석 목사, 시카고 한인교역자 회장 양정석 목사, 시카고한인선교협의회 회장 임현석 목사, 시카고지역 은퇴목사회 신영기 목사, 시카고한인회 최은주 회장,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 시카고 교민초청 낭만즐기기 임희숙 공연 성황    2025 시카고교민초청 낭만즐기기의 대형가수 임희숙씨의 공연이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카고 갈비하우스 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임희숙씨는 히트송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잊혀진 여자’ 등을 불러 객석을 가득 메운 동포들에게 지나간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 태생의 가수 임희숙씨는 영화제작자 전옥숙씨의 딸로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했다. 덕성여고 2학년 때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 이후 '그 사람 떠나고'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감정 전달과 탁월한 곡 해석 능력으로 소울계의 대모로 불리는 그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잊혀진 여자’, ‘상처’, ‘한동안 뜸했었지’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켰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인들은 “역시 대가수의 공연답게 무대를 휘어잡으면서도 관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특별했다. 모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J 취재팀한인사회 한인교회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지역 은퇴목사회 시카고지역 한인기독교

2025-04-07

"파면은 당연" "정파적 결정" 엇갈려도 통합 한 목소리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4개월 동안 이어진 한국 사회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 상황도 종료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대한 빨리 이번 사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60일 안에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인들도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었느냐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선고에 대해 “당연한 결과” “너무 정치적” 등 엇갈린 평가를 했다.       박상준 피오피코주민의회 의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계엄은 당위성도 명분도 없었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로 계엄과 탄핵 사태를 슬기롭게 결론을 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신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이사장은 “대통령 취임 선서문에 나오듯 대통령의 첫 책무는 ‘헌법준수’”라며 “헌법재판소 판결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음을 확인했고, 헌법 준수의 중요성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의 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아 수필가는 “지난 석 달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며 이번 사태가 끝나길 기대했다. 파면 이후 시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컨벤션 부스 제작업체 비버를 운영하는 앨런 천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택한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법리적인 판단보다 정치적인 결정을 했다. 추후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면 사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차기 대통령에 대한 당부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정이 마비됐다”며 “한국 국민이 치유받고 통합돼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정 안정과 미국 관세정책 등 국내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우경 풀러튼 우리경희 한의원장은 “계엄으로 한국이 양극단으로 쪼개지고 서로 반목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재외국민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자세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꼭 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국 정치양극화 우려…다음 대통령이 중요"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대한민국 한인사회 대한민국 민주주의로 계엄과 회복성 대환영

2025-04-06

“달라스, 스포츠로 미주 한인사회 화합하는 자리 될 터”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3월 정기 대의원총회가 지난달 29일(토) 오후 3시 르네상스 달라스 노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재적 대의원 51명 중 위임 출석을 포함, 과반이 넘는 총 36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이날 총회는 2024 회계연도 하반기 결산 및 감사보고, 사업보고, 신임 대의원과 본부임원 임명장 수여식 등 재미국대한체육회 살림을 챙기는 회의와 오는 6월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미주체전에 관한 세부사항 논의로 구성됐다. 재미국대한체육회 차은실 재무처장은 2024 회계연도 하반기에 총 25만 1,435.49 달러의 수입과 18만 7,949.09 달러의 지출을 보고했다. 이에 홍현구·박부연 감사는 회계보고에 하자가 없음을 발표했고, 대의원들의 동의·제청을 얻어 인준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체육회 윤용준 회장과 콜로라도 체육회 엄찬용 회장에게 신임 대의원 인준장이 수여됐고, 재미국대한체육회 전희택 부회장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다. 달라스 미주체전 황철현 준비위원장, 오화영 운영본부장, 그리고 우성철 총괄본부장이 준비상황, 개막식과 폐막식 세부사항, 그리고 각 경기장들에 대해 안내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는 총 18개의 정식 종목이 채택됐다. 유도, 펜싱, 양궁은 미주체전 기간 동안 전국대회가 있는 관계로 제외됐다.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는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의 18개 종목별 경기 요강 및 점수 산정 기준에 대한 정리가 있었다. 미주체전에서는 일반적으로 3개 이상 지회에서 선수들이 참가해야 공식적인 경기로 인정돼 왔다. 이럴 경우 경기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선수가 불참해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점수를 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3개 지회 출전 요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타 지회의 동의를 얻어 점수를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는 모든 선수가 1개 경기 부문 이외의 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활성화가 필요한 육상의 마라톤과 씨름은 이 규정에서 제외됐다. 경기 요강이 제22회 미주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 종목들도 있었고, 제23회 대회에서 변경된 종목들도 있었다. 배드민턴의 경우 출전 선수들의 연령을 ▲ 청년부(39세 이하) ▲ 일반부(40세-49세) ▲ 장년부(50-59세) ▲ OB부(60세-이상)로 세분화했다. 수영의 경우 경기장 섭외 사정에 따라 기존의 25미터 경기장에서 50미터 경기장으로 변경됐다. 사격은 측정단위를 야드에서 미터로 변경하는 한편, 일반 남자부와 여자부로 구분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육상의 경우 마라톤에서 60대 이상으로 일괄적으로 구분했던 고연령층 선수들을 60대와 70대로 구분하기로 했다. 한편, 제23회 달라스 미주체전 황철현 준비위원장은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달라스 한인사회가 일심동체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달라스가 다시 한번 미주 한인사회가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채 기자〉미국 한인사회 달라스 미주체전 미주체전 기간 르네상스 달라스

2025-04-04

“산불로 인한 고국의 아픔, 달라스 한인사회가 함께 합시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이하 한인회)가 최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한국의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선다. 한인회는 김성한 회장, 황철현 이사장, 그리고 이사 및 임원진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4월4일(금)부터 5월1일(목)까지 약 한달간 모금 운동에 나선다고 밝히고, 달라스 한인사회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성한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깊은 절망과 고통 속에 놓였다”며 “이 가슴 아픈 재난 앞에서, 달라스 한인회는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진심 어린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를 잃고 삶의 기반이 무너진 이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연대와 나눔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는 것을”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한 회장은 “달라스 한인회는 조국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록 저희의 힘이 미약할지라도, 그 마음만큼은 절대 작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이야 말로 우리 동포 사회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복구되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정성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인회는 앞서 무안공항 사고 유가족을 위한 성금을 전남미래교육재단을 통해 직접 전달한 바 있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조국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모국과 달라스 동포 사회가 하나 되어 이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더욱 강하고 따뜻한 나라로 다시 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성금 모금 기간은 4월4일(금)부터 5월1일(목)까지다. 참여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인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수표(체크)나 크레딧카드로 성금을 내는 것이다. 한인회 사무실 주소는 11500 N Stemmons Fwy, #160 Dallas, TX 75229로, 로얄레인 한인타운에 위치해 있다. 한인회 사무실 방문이 어려울 경우 우편으로 체크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취인(Payable To)을 Korean Society of Dallas로 해서 체크를 우편(주소 11500 N Stemmons Fwy, #160 Dallas, TX 75229)으로 발송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한인사회 달라스 달라스 한인사회 달라스 한인회 아픔 달라스

2025-04-04

"한인사회와 함께 한미동맹 강화"…주한미군전우회 간담회

"주한미군전우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한미동맹 강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지금 바로 지원하세요."   주한미군전우회(KDVA.회장 커티스 스카패로티)가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브리갠틴 레스토랑에서 한인 단체장 등과 간담회를 가져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 KDVA에서는 스티브 리 수석 부회장, 얼린 할러리스 부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한인 사회에서는 앤디 박 한인회장, 김정아 한인회 수석 부회장, 황정주 샌디에이고 하우스 오브 코리아 회장, 백황기 재향군인회 SD 회장 등이 첨석해  한미 양국 동맹관계 강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리 KDVA 수석 부회장은  "오는 10월 샌디에이고에서 한미동맹 만찬 및 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운을 뗀 뒤 "KDVA는 한미동맹 세미나, 퇴역한 주한미군의 한국 재방문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할러리스 부회장은 "협회가 다양한 인턴십 및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KDVA 가입비는 무료이니 회원으로 가입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DVA는 지난 2017년 한미동맹 강화를 목표로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문의: contact@kdva.vet, https://kdva.vet/ (주한미군전우회) 글·사진= 박세나 기자주한미군전우회 한인사회 주한미군전우회 간담회 한미동맹 강화 한미동맹 세미나

2025-04-01

한인 대상 ‘로맨스 스캠’ 급증…SNS·카톡 통해 접근

최근 한인을 노린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LA총영사관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는 5건 이상이다.     LA총영사관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소셜미디어와 카카오톡 등으로 친한 척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이성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로맨스 스캠은 매력적인 이성인 척 접근해 신용사기를 벌이는 수법이다.   남가주 거주 김모(여)씨는 한 남성이 페이스북으로 호감을 표하는 메시지를 보내자 설렜다고 한다. 김씨는 “그 남성은 본인이 특수업체 전문 엔지니어라며, 현재 제3국에서 근무 중이라고 소개했다”며 “매일 본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줬다. 마음이 갔을 때 본인 장비가 망가졌다며 수리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여러 계좌로 송금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박모(남)씨는 카카오톡으로 말을 걸어온 미모의 여인에게 속아 코인투자금을 날렸다. 박씨는 “그 여성은 내 친구인 척 말을 걸었다가 내가 아니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여성은 곧 친구 하자고 제안했고 본인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 친척 덕에 돈을 벌었다며 나보고 코인 거래를 유도했다”고 전했다.     LA총영사관에 접수된 피해사례에 따르면 본인을 엔지니어, 군인, 외교관, 사업가, 투자자라고 속인 사기범은 카카오톡, 소셜미디어, 문자 등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사기범은 매력적인 이성 사진을 보내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싶다”고 호감을 표한다. 이후 친분을 쌓으면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에 체포됐다.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요구하거나 송금을 부탁한다.     강경한 경찰영사는 “로맨스 스캠은 모르는 사람이 호감을 표하며 접근한 뒤, 결국 어떤 이유에서든지 금전적 요구를 하는 동일 수법을 쓴다”면서 “한 피해자는 1만 달러 이상을 송금하고 찾지 못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조직적인 범죄로 수사가 어려운 만큼 모르는 사람이 온라인과 문자 등으로 접근하면 의심을 꼭 해야 한다. 특정 링크를 보내 클릭을 유도하면 반드시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부 지역에는 한국 기업에 파견된 주재원을 노린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사기범은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의 ‘외로움’을 파고든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주재원에게 접근해 금융정보나 송금을 요구한다. 일부는 알몸 동영상 채팅을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한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지난달 29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단 연수에서 각종 사기 예방교육 후 “피해를 보면 곧바로 수사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사관 사칭 사기도 여전하다. 애틀랜타 한 한인은 대사관 직원을 빙자한 사기에 30만 달러를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31

SF 극장 폐관 CGV 미국법인, 이번엔 로펌과 소송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CJ CGV 미국법인이 샌프란시스코 상영관 폐관을 둘러싸고 법률대리인과 ‘보수(success fee)’ 문제로 소송 중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달 31일 ‘한국 최대 극장 체인이 미국에서 어떻게 재산을 잃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지난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 14개 상영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문을 열었지만, 개관 18개월 만에 문을 닫아 54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CGV 미국법인이 영화관 문을 닫는 과정에서 파산 전문 로펌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Pachulski Stang Ziehl & Jones)’를 고용해 손실을 줄이고자 했지만, 정작 이 로펌에 성공 보수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9월 샌프란시스코 밴네스 애비뉴 옛 캐딜락 쇼룸과 AMC 극장이었던 4층짜리 건물에 3호점을 오픈했다. 이 3호점은 LA점(3개 관), 부에나파크점(8개 관)보다 큰 규모로 주목을 받았다. CGV 미국법인 측은 2018년 건물주와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1480만 달러를 투자, 극장에 3D 입체 영상에 물, 바람 등의 효과, 모션 의자 등이 설비된 4DX는 물론 270도 화면의 스크린X 등의 최첨단 시설을 구축했다.     하지만 3호점은 팬데믹 사태와 주변 지역의 높은 공실률, 홈리스 증가 문제로 개관 직후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CGV 미국 법인은 지난 2023년 2월 관람객 감소 등을 이유로 폐관을 결정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CGV 미국법인은 폐관 과정에서 임대료 지급 보증(7520만 달러) 문제에 빠졌고, 이를 피하고자 건물주와 2800만 달러 규모의 건물 매매 협상을 진행했다.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건물 매입이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다.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가 CGV 미국법인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협상을 시도했고, 건물 매입 결정 후 CGV에 성공 보수를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CGV 미국법인 측은 해당 건물을 투자자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오히려 2800만 달러 손실을 봤다며 성공 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후 로펌 측은 법원에 중재를 신청했고 지난 2월 중재인 브루스 아이삭은 CGV 미국법인이 건물을 매입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손실을 줄이거나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며, 약속한 성공 보수 107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현재 파출스키 스탱지엘 & 존스 측은 중재 판정 확정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반면 CGV 미국법인은 중재 판정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1일(한국시간) 한국 CJ CGV 측은 "(SF 극장 폐관에 따른) 손실 규모는 성공보수가 확정되지 않아 4200만 달러 규모"라며 "CGV 미국 법인은 20년 간 임대료 지급 보증 대신 '제3자 건물 매입' 방식을 취했다. CGV 측은 건물주와 원만한 임대차 계약을 종결하는 과정에서 법률대리인의 역할이 종료됐고, CGV 미국법인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다른 방식의 거래가 성사됐기에 성공보수 지급을 거부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본지에 밝혔다.      한편, CGV 미국법인은 최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부에나파크 2호점의 ‘임시 휴업(temporarily closed)’을 공지하기도 했다. 현재는 LA 1호점만 운영 중인 상태다.     한국 CJ CGV는 지난 2010년 LA점을 시작으로 한국형 극장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최근 극장 산업 전반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 CGV는 지난 2월 한국에서도 직원 희망 퇴직 및 영화관 4곳을 폐관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운영난 극장 샌프란시스코 극장 법률대리인과 성공보수 투자 극장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CJ CGV CGV 미주법인

2025-03-31

“집 비는 시간 노린다”…몰래카메라로 감시하는 절도범들

주택 절도를 노리고 설치한 몰래카메라가 또 발견됐다.   25일 샌마리노 경찰국은 지난주 캔터버리 로드 인근 한 주택 앞 정원에서 인공 잎사귀로 둘러싸인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몰래카메라는 해당 주택 정원사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주택 절도범이 범행 대상을 선정하고, 소유주의 이동 동선과 시간대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주택 절도를 노린 몰래카메라는 지난해부터 남가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용의자들은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카메라를 정원수로 꾸미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기고 있다.   KTLA뉴스는 이달에만 남가주 웨스트힐스, 엔시노, 치노힐스 등 5곳 이상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기적으로 정원과 나무 사이를 둘러보며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몰래카메라를 발견할 경우에는 수사를 위해 만지지 말고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몰래카메라는 카메라 본체와 메모리카드, 배터리팩이 전선으로 연결돼 있다.   LA경찰국(LAPD)은 몰래카메라 범죄 예방을 위해 ▶집 주변 조명을 밝게 하고 ▶앞마당이나 집 근처 나무와 수풀을 정기적으로 둘러보고 ▶보안 카메라를 설치해 집 주변을 감시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25

마운트 볼디서 또 조난…탈진한 40대 여성 구조

마운트 볼디 ‘악산’에 홀로 산행에 나섰던 40대 여성이 조난당했다가 구조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오후 2시 10분쯤 마운트 볼디 데블스백본 트레일(Devils Backbone Trail)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탈진한 한 여성(40)과 애완견을 헬기를 이용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해발 9000피트 지점에서 눈발이 날리는 날씨와 험준한 지형에 길을 잃었다.     해당 지점은 눈이 쌓인 상태였다고 한다. 몇 시간 이상 길을 헤매던 여성은 911에 구조 요청을 한 끝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셰리프국 측은 마운트 볼디 해발 9000피트 지점은 등산로 한쪽이 급격한 경사의 산비탈이라며, 단독 및 장비를 갖추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에는 쿠마몽가 정상으로 향하는 라이틀 크릭(Lytle Creek) 등산로에서 남성 일행 두 명이 산비탈로 떨어져 구조되기도 했다. 〈본지 3월 5일자 A-3면〉   관련기사 마운트 볼디 또 사고…봄철 산행에 주의보 한편, 연방산림청은 올해 12월 31일까지 마운트 볼디 ‘볼디보울 트레일(Baldy Bowl Trail)’과 ‘데블스백본 트레일(Devils Backbone Trail)’을 폐쇄했다. 해당 트레일은 지난해 9월 브리지 파이어 여파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위반 시 벌금 5000달러와 징역 최고 6개월 형이 가능하다며 경고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은 여전히 해당 트레일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25

한인 입양인 민원 쉬워진다…재외동포청 전담 창구 설치

한인 입양인을 위한 민원을 전담해 신속하게 처리하는 전담 창구가 한국에 설치됐다.   25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서울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1동 2층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에 ‘입양인 전담 창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입양인 전담 창구에는 영어가 능통한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미국에 입양된 한인 입양인 등이 쉽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입양인 전담 창구는 입양인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한국 정착 지원 등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담 창구는 민원을 접수한 뒤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민원을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외동포청 측은 ▶입양인의 친생부모 찾기 유전자 검사 ▶입양 정보 공개 청구 ▶기타 종합 상담 편의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전 세계에 입양 동포는 약 17만 명으로,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진 만큼 입양 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입양 동포들이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모국에 오면 언어 소통도 원활하지 않고 여러 기관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앞으로 전담 창구에서 원스톱으로 관련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365 민원 콜센터(82-2-6747-0404)를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25

"한인사회 도약에 이바지" 조성호 LA총영사관 부총영사

“남가주는 서부 최대 도심으로 한인사회 역시 한미관계 개선에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경제와 교육 등 여러방면에서 한인사회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조성호 신임 부총영사는 “남가주 한인사회의 발전된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첫인사를 건넸다.   조 부총영사는 권성환 부총영사 후임으로 총영사관 재외국민 보호 및 동포사회 소통 등 실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외교부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미국 행정부와 일한 인연이 깊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국제전략연구소(CSIS) 방문연구원으로 한미관계를 더 파고들기도 했다.     조 부총영사는 미국에서 직접 체험한 한인사회를 ‘모범적인 소수계 대표 커뮤니티’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인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다인종·다문화 미국사회에서 한인사회의 근면성실과 경제적 성장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면서 “LA 등 이곳 한인사회 여러분을 만나 뵙고 말씀도 많이 듣고 싶다. LA총영사관에서 근무하면서 한인사회가 더 도약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부총영사는 2026 FIFA 월드컵, 2028 LA올림픽 등을 계기로 LA한인타운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를 바랐다. 그는 “세계적인 도시 LA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한인타운에 한국 등 여러 나라 손님들이 찾을 것”이라며 “동포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모습에 감명을 받고 있다. 큰 국제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더 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호 부총영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동안 한미관계 동맹강화도 희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다. 양국관계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도록 한인사회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25

"한인 의료서비스 책임지겠습니다"

“한인 60~80대 부모님들은 봉제공장, 야채가게 등 정말 힘든 일을 하며 우리를 키워주셨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자녀세대도 없지요.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 세대의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서울메디칼과 한미메디컬을 최고의 메디컬그룹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4일 한인 전문의(MD) 리처드 박 공동대표와 사모펀드 전문가 황인선 공동대표가 이끄는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이하 어센드)는 한미메디컬그룹(KAMG)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어센드는 미주한인사회 대형 독립의사네트워크(IPA)인 서울메디칼그룹(SMG)과 한미메디컬그룹(KAMG)을 모두 소유하게 됐다.     박 공동대표는 KAMG 인수를 계기로 ‘한인사회 통합 메디컬그룹’ 출범을 예고했다.     박 공동대표는 “한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대 미국에 이민 온 부모님의 헌신을 지켜봤다.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가 ‘가난한 이민자가 제대로 치료도 못 받는다’는 말에 의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시티MD어전케어’를 설립한 이유도 ‘한인 등 이민자가 아플 때 돈 걱정 없이 바로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어센드의 박 공동대표는 SMG와 KAMG 인수합병을 통해 ‘최고의 한인 메디컬그룹’이라는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가 마련한 거대자본, 전문성을 갖춘 운영체계, 임상 리소스 등 한인 메디컬그룹에도 투자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인사회 애국자가 되고 싶다. 한인 환자를 이해하고 한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진료와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KAMG 한승수 회장도 박 공동대표의 열정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한인 메디컬그룹의 질적 성장을 기대했다. 한 회장은 “어센드의 인수합병으로 KAMG 의사들은 환자 진료와 치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더 큰 의료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공동대표와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2023년 10월 SMG 인수에 이어 KAMG를 인수한 목적은.   박 공동대표: “한인 부모님 세대의 꺾일 줄 모르는 투지와 근면·성실을 잊을 수 없다. 연로해진 부모님 세대가 병원을 찾고 있다. 한인에게 헬스케어는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한인이 렌트비, 생활비 등을 아껴서 어렵게 병원을 찾는다. 어센드는 한인 차세대가 주축이다. 우리가 잘하는 일을 통해 한인 환자에게 돌아가야 할 헬스케어 혜택을 충분히 제공하고자 한다.”   -KAMG 새 운영진으로 어센드를 택한 이유는.   한 회장: “KAMG는 1세대 한인 의사들이 합심해 만든 한인사회 최초 메디컬그룹이다. 한 세대를 거치며 많이 성장한 만큼 세대교체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이제 의사들은 진료와 치료에 집중해 환자를 더 보살필 수 있다. 특히 박 공동대표는 한인 메디컬그룹 투자와 성장이라는 확실한 꿈과 리더십이 있다.”   -SMG와 KAMG 통합 효과는.   한 회장: “한인 메디컬그룹끼리 경쟁 대신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 결국 환자에게 돌아가는 의료혜택은 더 커진다. 특히 한인 메디컬그룹이 커지면 보험사를 상대로 더 나은 혜택을 받아낼 수 있다.”   박 공동대표: “SMG와 KAMG의 환자는 굉장히 중요하다. 한인 의사의 실력은 최고다. 하지만 보험사 등은 (소수계인)한인 환자에게 쓸 의료비를 다른 곳에 쓰곤 했다. 한인 환자의 권익을 지켜주는 더 큰 규모의 메디컬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향후 KAMG 운영 방침은.   한승수 회장: “환자분들은 기존과 똑같이 주치의 등 의료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메디컬그룹 운영시스템 등이 업그레이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박 공동대표: “SMG와 KAMG는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우선 두 메디컬그룹 장점을 살려 내실을 다지기 위해 기술 및 자본을 투자한다. 두 메디컬 그룹이 각자 질적성장을 이룬 뒤에는 하나의 통합 메디컬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향후 두 메디컬그룹의 매각 가능성은.   박 공동대표: "나와 친구들은 한인사회 최고 메디컬그룹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1세대 의사 원로들께서 한인 메디컬그룹 성공을 일궜다. 이제 우리 세대가 한인사회를 공동대표해 지켜나가고자 한다.”   -어센드가 추구하는 사명은.   박 공동대표: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일이다. 한인사회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황 공동대표와)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SMG 인수 1년여 등 한인 메디컬그룹을 평가한다면.   박 공동대표: “남가주에 와서 보니 한인 메디컬그룹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정말 대단하다. 뉴욕 한인사회의 10배 규모다. 새로운 눈을 뜨게 됐고 그만큼 도약의 가능성이 있다. 책임감도 막중하다. 뉴욕에서 온 (한인) 친구들도 다함께 열심히 하자며 일 자체를 좋아한다. 앞으로 한국어를 쓰는 젊은 의사들과 전문간호사(NP) 채용과 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체계적인 교육, 더 나은 대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SMG와 KAMG 의료진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   ☞어센드 파트너스   뉴욕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 투자전문 회사 어센드파트너스(Ascend Partners)는 리처드 박 대표와 황인선 대표가 지난 2019년 공동 설립했다. 현재 이 회사는 7개 이상 메디컬그룹 및 기술회사 지분을 보유해 헬스케어 업계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박 전문의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전문의(MD) 취득 후 2010년 뉴욕과 뉴저지의 어전케어 헬스케어그룹인 ‘시티MD(CityMD)’ 설립자 겸 CEO로 활동했다. 황인선씨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석사 취득 후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근무했다.   ☞한미메디컬그룹   한미메디컬그룹(KAMG)은 지난 1989년 창립된 한인 사회 최초의 메디컬 그룹이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주치의 70여 명, 전문의 4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서울메디칼그룹   서울메디칼그룹(SMG)은 1993년에 설립됐다. 현재 주치의와 전문의 4400명이 7개 주요 지역 지사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지난 2023년 10월 어센드파트너스가인수합병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의료서비스 한인 한인 메디컬그룹 한인사회 통합 미주한인사회 대형

2025-03-18

LA시 쓰레기 불법투기 역대 최다…한인타운도 몸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이 여전히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구나 일부 지역은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한다.   최근 LA시가 공개한 311민원접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사이 LA시에서는 총 2만2046건의 쓰레기 불법투기 민원이 접수됐다. 이같은 숫자는 지난 2018년 이후 최대다.     증가율도 가파르다. 올해 첫 두 달간 건수는 작년 동기의 1만6212건에 비해 36%나 급증했다. 이 기간 쓰레기 불법투기는 2018년 1만5275건에서 2020년 2만1253건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3년 1만3556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초 쓰레기 불법투기는 지난 8년 동안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LA시의회 지구별로 살펴보면 8지구가 3329건으로 가장 많았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1594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쓰레기 불법투기가 많은 6개 지구의 증가율은 31~60%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밴나이스와 선밸리의 쓰레기 불법투기가 688건과 8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밸리 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나 증가했다. 이밖에 노스할리우드, 하이드파크, 사우스센트럴, 리시다, 이스트 할리우드, 보일하이츠, 버몬트스퀘어 지역 모두 쓰레기 불법투기가 5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의 크기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매체 크로스타운은 311민원접수 통계를 인용해 ‘건설 잔해, 유해 폐기물, 개인 가전 및 가구’ 등이 골목과 공터에 버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 또는 업체들이 대형 쓰레기 처리 비용을 내지 않으려고 불법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쓰레기 불법투기가 가장 많은 8지구의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은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가로등 설치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구리 전선 절도 급증으로 가로등 추가 설치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2023년 10월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기 위해 민원전화 311 시스템 개선을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개선안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KCAL뉴스는 LA다운타운 등 쓰레기 불법투기가 늘면서 쥐까지 들끓고 있어서 공중 위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시 쓰레기 수거 요청이나 불법투기 신고는 민원전화(311) 또는 웹사이트(myla311.lacity.org)를 통해서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불법투기 쓰레기 쓰레기 불법투기가 기간 쓰레기 la시의회 지구별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11

"홈케어 가입 후 3개월마다 600불 지급" 믿어도 되나

# 김성태(가명·81)씨는 얼마 전 ‘H헬스’ 마케터 말에 속아 메디케어·메디캘 보험을 옮기는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아는 사람이 홈케어 서비스에 가입하면 3개월에 600달러씩 현금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부부가 가입해 1200달러를 받았는데 보험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니 불법이라고 해 불안하다. 하지만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이들 가입한다”고 전했다.     # 이은애(가명·83)씨는 양로보건센터 친구들이 집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으며 현금을 받는다는 말에 혹했다. 이씨는 “한 친구는 5년 넘게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고 3개월에 한 번씩 현금을 받는다고 자랑한다”면서 “양로보건센터, 간병인 서비스, 호스피스 서비스까지 한 번에 다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에게 현금 리베이트를 미끼로 ‘홈케어 또는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는 불법 영업이 횡행하고 있다. 업자들은 교회, 양로보건센터, 노인아파트 등을 돌며 ‘가입 동의 시 3개월에 500~600달러 현금 리베이트’ 등을 내세워 가입을 종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과 가주 정부 건강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캘 전문 한 에이전트는 “김씨의 경우 현금을 받은 뒤 겁이 나서 상담을 요청한 경우”라며 “홈케어 신청을 받아 간 쪽에서는 김씨 이름으로 각종 검사와 의료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씨는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정기적으로 현금을 받는다는 것에만 혹했다”고 말했다.     한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현금 리베이트를 명목으로 홈케어 또는 호스피스 서비스를 등록하게 한 뒤, 사실상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인은 물론 타인종 마케터들까지 한인 시니어 대상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시니어가 제공한 개인정보로 불필요한 의료행위 및 보험을 청구해 거액의 돈을 받아내는 수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조직은 한인 시니어에게 3개월에 600달러 현금을 주면서 치료비 명목으로 한 달 평균 1만 달러를 정부에 청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시니어 당사자는 이런 사실을 모를 때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 호스피스 서비스 등록을 유도할 때 시니어 본인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통상 호스피스 서비스는 건강이 악화해 더는 손을 쓸 수 없는 환자를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호스피스 서비스에 한 번 등록되면 일반 질병 진료, 치료, 처방 등이 제한된다고 한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다 일반 메디케어나 메디캘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익명을 원한 호스피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호스피스 서비스는 연방정부의 보험 지원”이라며 “우선 환자의 건강상태가 손쓸 수 없는 수준이라는 주치의의 ‘말기질환 진단서(Certification of terminal illness)’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정도 수준이 아닌 시니어가 등록했다 차후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 마케터, 의사 모두 불법을 저지른 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본인의 건강상태를 속이면서 불필요한 메디케어·메디캘 서비스에 등록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사실이 적발되면 건강보험 혜택과 웰페어까지 다 중단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포커스 의료사기 리베이트 현금 리베이트 호스피스 서비스 한인 시니어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11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사형 가능성 열려

한인 4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5·사진)에게 사형 선고 가능성이 열렸다.     재판을 진행중인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이 롱의 초기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살인 등 19개 혐의로 롱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롱은 이미 또 다른 범행 장소인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수피리어법원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서 열린 롱의 변론 후, 우랄 그랜빌 판사는 피의자 롱이 범행 직후 체포돼 경찰에 진술한 유죄 인정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풀턴 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롱의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경우 판사는 검찰 구형대로 사형 선고가 가능하다.   롱은 지난 2021년 3월 16일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영스 아시안 마사지 업소에 침입 4명을 총격 살해했다. 이후 그는 30마일 남쪽에 위치한 애틀랜타로 차를 몰고 가 골드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50~70대 한인 여성 4명(유영애, 박순정, 김순자, 현정 그랜트)을 총격 살해했다.  〈본지 2021년 3월 17일자 A-1면〉   총격사건 직후 현지 경찰은 플로리다로 도주하려던 롱을 체포했다.     한편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을 살인, 가중폭행, 가정 테러 혐의로 기소하면서 인종 및 성별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롱의 다음 심리는 4월 말 열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스파 사형 가능성 아로마테라피 스파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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