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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봄의 노래

희야
 
우리 남산 가자
 
 
 
거기
 
실개천 흐르고
 
작지만 예쁜 폭포가 있다
 
 
 
이제 풀 냄새 피어나겠지
 
향수에는 향기가 있다
 
 
 
작은 언덕 보고 싶고
 
가파른 바위 오르고 싶다
 
 
 
기쁨을 찾아갔는데
 
슬픔을 만나도 울지 마라
 
 
 
그것 또한
 
살아가는 소리인 것을
 
 
 
아직 봄이  
 
그리워서인가
 
 
 
나뭇잎은 하늘에 있고
 
새싹은 땅속에 있다  
 
 
 
풀잎의 노래 불러 보자
 
지나간 노래
 
 
 
가슴 속 먹물
 
계곡물에 풀어나 보자
 
 
 
산골짝굽이굽이 흘러
 
바다로 가리라    
 
 
 
희야
 
우리 남산 가자
 
 
 
※남산: South Mountain,  
 
 West Orange  NJ

이강민 /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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