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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격범 검거율 고작 6% 불과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 중에서 사망자가 없는 경우 범인 검거율이 6%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카고 경찰은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주민은 모두 1만9000명이었다. 이 중 범인을 검거한 경우는 1200건이었다. 작년 기준으로는 총 2300건의 총격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41건에 대해서만 범인이 잡혔다. 즉 비살상 총격 사건 검거율이 6%로 집계된 것이다.  
 
이렇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총격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잡히지 않는 총격범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서 다른 사건에도 연루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총격 희생자들이 범인들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희생자의 친구들이 보복에 직접 나서기도 하면서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한 희생자들은 경찰의 수사에 더 협조하지 않게 되고 이는 범인 검거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소다.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사건이 종료되는 사례가 잦다. 시 남부 풀만 지역의 경우 지난 6년간 12건의 비살상 총격 사건 중에서 한 건의 비율로 범인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의 총격 사건 범인 체포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전담 형사의 인력 부족 때문이다. 뉴욕의 경우 전체 경찰 인력 중에서 형사 비율은 11.4%를 차지하고 있고 L.A.는 15.4%인 반면 시카고는 8.4%에 그치고 있다. 살인 사건 범인 검거율의 경우 시카고는 25%지만 뉴욕은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카고 경찰국은 올해 비살상 총격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를 추가적으로 배치해 범인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개 경찰서에 60명의 전담 형사가 투입됐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 사항이었던 형사 200명 증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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