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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여성 가수 임희숙 씨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버팔로그로브 갈비하우스 별관에서 시카고 교민초청 낭만즐기기 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임씨는 시카고 공연에 대해 “오랜만에 시카고서 공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갈비하우스 재키 박 사장님이 친척 언니라 교민들을 위해 별관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가수 임영순 씨와 함께 공연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한 무대 활동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노래할 때마다 항상 긴장하지만 관객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생긴다”며 “관객과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분의 관객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수의 의무이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의상과 컨디션으로 무대에 선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잊혀진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가수.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영화제작자 전옥숙 씨의 딸로 덕성여고 재학 중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임희숙 씨는 최근 신곡 ‘사랑의 순례자’를 발표했으며, 트롯 음악 작업에 매진 중이다. 올 연말에는 LA와 일본 공연도 준비 중이라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임희숙씨의 시카고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오후 6시~9시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340 W Half Day Rd, Buffalo Grove, IL 60089)에서 계속된다.     Luke Shin중인가수 인터뷰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2025-04-09

시카고 유명 정치인 또 뇌물죄 재판

또 한 명의 시카고의 유력 정치인이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에밀 존스 3세(사진) 일리노이 주상원 의원은 7일부터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존스 의원은 뇌물죄와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스 의원은 교통단속을 하는 레드 라이트 카메라 업체로부터 5천달러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의 사무실에 일하고 있는 인턴의 일자리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 과정에서 FBI에 위증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존스 3세는 시카고 정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유력 정치인이다. 그의 아버지 에밀 존스 2세가 일리노이 주상원 의장을 오래 역임했던 후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 2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일리노이 주의원에 재임할 당시 정치적 대부로 평가받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적어도 시카고 흑인 사회에서는 존스 가문은 대표적인 정치명문가인 셈이다.     아울러 존스 2세가 지난 2008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시카고 남부를 포함하고 있는 주상원 14지역구를 자신의 아들이 물려 받은 것도 이슈가 된 바 있다.     결국 이번 재판은 시카고의 유력 정치인이 또 다시 부패 혐의로 유죄를 평결받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다만 존스 의원은 다른 일리노이 부패 정치인들과는 달리 의원직에서 사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댓가성을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검찰측에 내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즉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뇌물 제공자가 원하는 구체적인 댓가가 뚜렷해야 하고 뇌물 수수자는 이를 받은 뒤 공적 행동을 통해 무엇인가를 제공한 것이 입증되어야 유죄를 평결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존스 의원은 배심원 재판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재판에서 뇌물을 제공한 업체는 세이프스피드사로 이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주의원 마틴 샌도발과 크레스트 전 시장 루이스 프레스타, 워스 타운십 전 수퍼바이저 존 오설리반, 오크브룩 테라스 전 시장 토니 라구치 등이 재판을 받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정치인 유력 정치인 시카고 연방법원 시카고 흑인

2025-04-08

일리노이 천연가스 요금 또 오른다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4월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야 한다. 천연가스 요금 부담 때문이다.     시카고 일원 주택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적용된 천연가스 가격 인상과는 다르다.     시카고 천연가스 요금은 크게 두 가지로 결정된다. 하나는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을 뜻하는 공급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운송해 각 가정까지 연결하는 배송료다.     지난해 3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요금 인상은 배송료가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부담이 커진 부분이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오르는 요금은 공급 가격이 오르면서 발생했다.     천연가스 공급 가격은 4월분부터 썸(therm)당 52.79센트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3월보다는 30%,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무려 104%가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도 사용량에 따라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시카고 주민들은 월 평균 131달러의 천연가스 요금을 부담했다. 작년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평균 요금이 104달러로 낮아졌다. 이는 배송료는 인상됐지만 천연가스 원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요금은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달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월 평균 기온이 낮아지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올라갔고 비축해 둔 천연가스 재고량은 떨어지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인상분이 4월분 고지서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피플스 가스는 인상분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기준 30일 이상 천연가스 요금을 연체하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모두 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연체하고 있는 금액만 745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일리노이거래위원회는 피플스 가스가 가스 파이프라인 교체를 위해 제안한 가격 인상을 일단 거부하고 2035년까지 파이프라인 교체를 완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천연가스 천연가스 요금 시카고 천연가스 천연가스 공급

2025-04-08

시카고평통, 경북 산불피해 특별모금

“함께 하면 큰 힘이 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회장 김길영∙이하 시카고 평통)는 최근 한국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특별 모금을 실시한다.     지난 달 한국에서는 경북 의성을 비롯 안동, 청송, 영양, 영덕군과 경남 산청, 울주군 지역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산불이 발생, 무려 4만8000헥타르 이상의 임야가 불 타고 수 십명의 인명 피해와 수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만 최대 2조원대에 이르는 한국 산불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이에 시카고 평통은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피해 지역 동포들을 돕기 위한 특별 기금 모금에 나선다.       경북 산불 피해 돕기 특별위원회 진안순 총괄위원장은 “모국 대한민국이 정치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를 강한 의지로 이겨가고 있는 상황 중에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천문학적인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 모국 동포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고난을 극복하는데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게 됐다“며 “모국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힘과 정성을 모아온 중서부 한인사회가 이번에도 따스한 동포애로 단합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평통 경북 산불피해 돕기 특별위원회는 일리노이를 비롯한 오하이오, 미네소타,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미주리, 캔사스, 네브라스카 지역 사회가 모두 동참하는데 지역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북 산불 피해 돕기 특별 모금은 오는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성금 기부는 체크 Pay to the order of를  PUAC Chicago Chapter로 해서 주소 9933 Lawler Ave. #355 Skokie, IL 60077로 보내면 된다.   문의 및 안내=630-674-4858(김길영), 417-489-3854(이희찬), 573-999-3030(강호종).     Luke Shin산불피해 특별모금 경북 산불피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 시카고 평통

2025-04-04

베어스 새 홈구장 알링턴하이츠 재부상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새 홈구장 후보지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서버브로 다시 한번 초점을 옮겼다.     지난 2023년 2월 알링턴 하이츠 소재 알링턴 경마장 부지를 매입한 베어스는 최근까지만 해도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간 호변에 새 구장을 짓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베어스 구단 케빈 워렌 사장은 지난 2일 "우리의 초점은 현재 다운타운과 알링턴 하이츠 양쪽에 다 맞춰져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는 결코 쉽게 또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 많은 고심, 노력, 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계속해서 알링턴 하이츠에 대한 마음이 커져 가고 있고, 그만큼 좋은 도시에 326에이커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는 전국적으로도 몇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어스는 지난 1년 간 시카고 시의 각종 혜택 제공 등을 검토하면서 알링턴 하이츠 옵션보다 다운타운 쪽으로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렌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이어 지난 1일 실시된 알링턴 하이츠 시장 선거서 새로 선출된 짐 티나글리아 신임 시장이 베어스 구단의 홈구장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류가 변화했다.     티나글리아 시장 당선자는 베어스 구단은 물론 새 구장을 모색하고 있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치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알링턴하이츠 베어스 홈구장 알링턴하이츠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후보지

2025-04-03

시카고, 속도위반 새 단속 카메라 본격 가동

시카고 시가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4월부터 새로운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 16대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카고 북부 에지워터를 비롯 서부 지역 웨스트 타운과 남부 지역 오번 그레셤 지역 등에 새로 설치된 16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1일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5마일 이상 초과하는 차량을 모두 단속하고 있다.     단속 카메라 가동 후 첫 30일 간 속도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은 경고장만 받게 된다. 이후 시카고 시는 2주 동안 단속 카메라 추가 정비를 마친 후 5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때부터는 제한 속도를 시속 5마일 초과할 경우 35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시속 10마일 이상 초과할 경우 100달러의 벌금이 적용된다.     새로운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들은 3665 노스 오스틴, 2716 웨스트 로건, 1341 웨스트 잭슨, 1455 웨스트 그랜드, 2728 사우스 아처, 3510 웨스트 55가, 7115 노스 쉐리단, 5857 노스 브로드웨이, 4714 노스 애쉬랜드, 220 웨스트 풀러턴, 5059 노스 데이먼, 6824 웨스트 포스터 등에 설치됐다. 대부분 학교와 공원 지역들이다.     시카고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교통 사고 사망 사건 가운데 68%는 속도위반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Kevin Rho 기자속도위반 시카고 속도위반 단속 단속 카메라 시카고 교통국

2025-04-0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살인 사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첫 세달 동안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주민 96명이 숨졌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15%가 감소한 것이다. 비록 1분기 자료에 불과하지만 이는 최근 몇년간 있었던 범죄 발생 감소 추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에 크게 늘었던 살인 사건이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재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현상이 시카고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살인 사건 발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면 왜 살인사건과 같은 강력 범죄 발생이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추후 대책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카고 경찰국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범죄 발생과 관련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경우 최근 50년간 기록을 보면 1990년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1992년의 경우 한해 시카고에서 900명 이상이 살인 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어 1980년대 초반이 880건을 오르내리면서 범죄 도시로서의 악명을 이어갔다. <<〈사실 시카고는 범죄 도시라는 오명을 알 카포네가 악명을 떨치던 1900년대 초중반 얻었다. 이후 이런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고 계속됐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살인 사건 발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1~2년에 그치지 않고 계속되었으며 2010년대 초반에는 연간 400명대로 떨어졌다. 199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던 시기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살인 사건이 폭증해 2021년에는 다시 800명을 넘겼다. 이런 추세는 2022년부터 감소세로 들어서 작년에는 6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올 1분기 살인 사건 감소율이 15%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경찰과 범죄 관련 전문가들은 살인 사건이 두 자리수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범죄 발생 감소세가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비단 시카고만의 상황은 아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021년을 전후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자료로 확인된다. 올 1분기의 경우만 보더라도 필라델피아의 경우 1960년대 중반 이후 살인 사건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 역시 최근 10년새 가장 적은 살인 사건 발생 건수를 보였다. 남부의 뉴올리언스 역시 비슷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니까 시카고 역시 이런 전국적인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범죄의 경우 주변에서 체험한 사건에 대한 이미지가 오래가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즉 아는 사람이 강도 피해를 당하거나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강력 사건의 경우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인식이 통계가 보여주는 것을 넘어선다는 뜻이다.     정치적으로 왜곡된 메시지 역시 영향을 끼친다. 최근 연방수사국장이 TV 인터뷰에 나와 범죄가 지난 4~5년간 폭증했다라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가지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4~5년전에 범죄 발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 발언이 완전한 거짓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후 범죄 감소 현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작금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전국의 범죄 발생 현황 자료를 누구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있을 연방수사국장이 이런 발언을 내뱉고 있는 것은 다른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아울러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관련 자료의 부재도 문제다. 최근에서야 전국 주요 도시의 자료가 연계돼 세세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살인 사건 등을 제외한 다른 범죄가 얼마나 극성을 부리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범죄의 경우 전국적인 트렌드를 확인하는 순간 이에 필요한 대처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관련 자료의 수집은 재발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전문가들은 또 범죄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물론 모든 범죄가 정부 정책이나 캠페인으로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투입되어야 범죄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범죄의 감소 배경에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경찰 인력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실제 범죄는 줄어든 것이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범죄 발생이 증가세로 돌아설 경우 경찰 인력을 크게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범죄 발생 감소의 이면에는 환경 자체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찰의 대응과 함께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한 방과 후 활동과 재취업 프로그램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한 범죄 감소의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나중에 범죄 증가세가 나타났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경찰국 범죄 도시 사실 시카고

2025-04-02

시카고 경찰 교통 단속 줄고 무력 사용은 증가

시카고 경찰의 전체 교통단속 건수는 줄었지만 무력을 사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최근 경찰국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찰의 교통 단속은 모두 29만5847건이었다. 이는 2023년의 53만5088건, 2022년의 51만1738건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2021년에도 37만7870건, 2020년에는 32만7224건이었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59만8332건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렇게 전체 교통단속 건수는 줄었지만 단속 시 경찰이 무력을 사용한 사례는 작년에 늘어났다. 작년에는 모두 787건의 교통단속 중에서 경찰의 무력이 사용됐다. 이는 2023년의 646건, 2022년의 538건, 2021년의 495건에 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2020년에는 598건, 2019년에는 690건, 2018년에는 555건으로 작년 경찰의 무력 사용 건수는 최근 5년동안 가장 많았다.     이번 통계가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 2024년 3월 발생한 덱스터 리드 사망 사건 때문이었다. 경찰의 교통 단속에 저항하던 리드가 먼저 발포하고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리드가 숨졌지만 경찰이 당초 리드를 단속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부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가족과 지역 사회에서는 경찰이 충분한 단속 근거도 없이 차를 세웠고 이로 인해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경미한 교통 위반으로 차량을 세운 뒤 다른 범죄의 증거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명령을 위반하거나 따르지 않으면서 긴급 체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경찰의 무력 사용의 대상은 흑인이나 라티노 주민 밀집 지역인 경우가 전체의 85%로 집계됐다. 아울러 경찰이 교통단속 건수를 미리 정해놓고 경찰들에게 이를 할당하는 불법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시카고 경찰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20만건 이상의 교통 단속은 경찰의 사후 보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제정된 일리노이 주법을 위반한 것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주 상원의원에 의해 제정된 법은 경찰의 인종 차별적 단속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경찰의 교통단속시 주 정부에 단속 이유와 단속자의 인종 등을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번 자료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경찰 교통단속 건수 전체 교통단속 시카고 경찰

2025-04-01

시카고, 내주부터 과속 단속카메라 16대 추가

시카고 시가 다음 주부터 새로 설치한 과속 단속 카메라를 본격 가동한다.     학교와 공원 인근 지역에 주로 설치된 총 16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내달 1일부터 위반 차량 운전자에게 1차 경고장을 발부한다. 이후 6마일~10마일 이상 위반 차량은 35달러, 11마일 이상 위반은 100달러의 벌금을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는 7115 노스 쉐리단 로드(로욜라 파크), 4118 노스 애쉬랜드 애비뉴(레익뷰 고등학교), 220 웨스튼 풀러턴 애비뉴(링컨파크), 5432 노스 센트럴 애비뉴(제임스 판스워스 초등학교), 1341 웨스트 잭슨 블러바드(스키너 파크) 지역 등이 포함됐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범칙금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카고 시가 과속 단속 카메라를 통한 수익에만 몰두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시카고 시청 교통국(CDOT)은 이번에 추가 운영되는 16대를 포함, 모두 50대의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시카고에는 162대의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만약 50대가 예정대로 모두 추가된다면 총 212대의 단속카메라가 과속 차량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로 연간 1100만달러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시카고 시는 수입을 경찰 충원 인력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과속 단속카메라는 시청 소유가 아니라 베라 모빌리티라는 회사로부터 대여한 것이다. 카메라는 3D 레이다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차량 번호판을 촬영해 과태료 부과 고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한편 시카고 시는 오는 7월이나 8월부터 다운타운에서 CTA 버스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 교통 위반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 지역은 디어본과 매디슨, 워싱턴과 시카고 길이다. 이 지역에는 총 6개의 단속 카메라가 버스에 설치된다.     정확한 단속 시작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5월이나 6월쯤 60일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다는 것이 시 교통국의 입장이다.   Kevin Rho 기자단속카메라 시카고 과속 단속카메라 212대의 단속카메라 시카고 시청

2025-03-28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시카고 7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들이 즐비한 시카고에서는 이중에서도 오랫동안 보전할 가치가 있지만 허물어질 위기에 처한 건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역사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사라져서는 안될 건물들을 모아 발표하고 설사 건물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하더라도 원래 상태를 가급적 유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런 건물 리스트를 ‘시카고 7’이라고 부른다. 매년 일곱개의 건물들을 선정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 발표된 시카고 7 중에는 다운타운을 오고가다 자주 지나친 건물도 하나 포함돼 있었다. 36번지 웨스트 랜돌프길에 위치한 델라웨어 건물이 바로 그것이다. 이 건물은 리차드 J 데일리 센터 북동쪽, 굿맨극장 동쪽, 네덜란드 극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매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손꼽히는 다운타운 중에서도 핵심 지역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운타운 법원을 갈 때나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갈 때 지나쳤던 곳이기도 하다. 많은 시카고 주민들에게는 이 건물의 1층과 2층에 위치한 시카고를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로 인해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8층 규모로 사무실 용도로 주로 사용되던 이 건물은 시카고 대화재 이후 건설붐으로 고층 건물이 지어지던 당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탈리안 건축 양식을 도입해 주변 건물과도 차별성을 지녔다. 맥도날드가 더 이상 델라웨어 건물에서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건물주는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 계약을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에서 건물주가 이를 사들이는 바이 아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건물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시카고 7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곧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이 처한 건물에는 유콘 빌딩이 들어갔다. 유콘 빌딩의 경우 쿡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쿡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는 다운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왜 땅값이 비싸고 복잡한 이 곳에 교도소가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인근에 연방 법원이 있어 재판을 받는 수감자들을 후송하기 용이하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수년 전 수감자가 침대 시트를 이어서 유리창을 통해 탈옥하는 일도 있었다. 또 건물 옥상에는 수감자들이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콘 빌등은 127년 전인 지난 1898년에 지어졌다. 19세기말에 지어진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하지만 이 건물은 인근에 위치하면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루커리, 모나독, 마켓 빌딩을 세운 보스톤 출신의 부동산 개발업자 피터 브룩스에 의해 지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브룩스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이후 황폐화가 된 시카고를 재건하기 위해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다운타운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브룩스와 같은 투자가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유콘 빌딩 역시 클락과 밴 뷰렌길의 L 자 모양의 땅을 17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하면서 개발이 가능했다. 현재 시세로 하면 56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주변의 높은 빌딩숲에 가려 그 역사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된다.     브룩스는 부동산 개발업자 중에서도 효율성을 따지는 인물이었다. 그가 투자한 건물들을 평가할 때 따라오는 주요 수식어가 비용은 가급적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조물을 택했다는 것이었다.     유콘 빌딩 역시 초기에는 당시 크게 유행했던 고층 건물의 형식을 채택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초기에는 당시에는 꽤 높은 12층으로 계획했다가 6층으로 낮췄고 최종적으로는 현재처럼 2층 건물로 확정됐다.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낮은 건물을 지은 뒤 여기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후에 더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 브룩스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세금 납세자의 건물이라는 별명으로도 널리 불렸었다.       2층 건물이었기 때문에 건물 뻐대를 지탱할 수 있는 크고 두꺼운 프레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더 넓은 유리창을 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 현재와 같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바깥에서 보면 건물 표면이 거의 대부분 유리창으로 덮여 있었고 모더니즘의 한계까지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유리창은 1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대로 있다. 하지만 유리창으로 대변되는 유콘 빌딩의 미래는 쉽게 짐작할 수 없다. 수개월 전부터 주요 입주자들이 건물에서 철수하면서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최근 2년간의 재산세 납부도 연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금 미납으로 인한 건물 매각 위기에 놓인 것이 현실이다. 세금 납세자의 건물로 불렸던 건물이 세금 체납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이 건물을 끝까지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적어도 건물 외관이라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시카고 대화재 시카고 주민들 올해 시카고

2025-03-26

시카고 선타임스 75년만에 사설 폐지

시카고 대표적인 일간지 중 하나인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가 75년 만에 사설을 폐지한다.     시카고 선타임스의 모기업인 시카고 퍼블릭 미디어(Chicago Public Media•CPM)는 지난 25일 더 이상 사설을 게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그동안 이를 맡아온 편집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CPM은 특히 선타임스의 사설을 이끌어온 편집위원들인 로레인 포테, 우원 톰 프리스비, 그리고 말렌 가르시아에게 "우리의 가장 시급한 문제들에 대한 공동의 입장을 세워 시카고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포테, 프리스비, 그리고 가르시아는 최근 선타임스가 제안한 명예퇴직을 받아들이고, 퇴직금과 함께 신문사를 떠났다.     선타임스는 사설을 폐지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선타임스가 CPM에 인수될 당시 매체는 비영리 단체의 일부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사설 위원회가 가정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특정 정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더 이상 표명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타임스는 시카고 시민•정치 지도자•학자•객원 칼럼니스트 등으로부터 기고를 받고, 이를 통해 시카고 시의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사설 선타임스 시카고 선타임스 모기업인 시카고 시카고 시민

2025-03-26

인종-소득 수준 따라 투표율 차이 크다

시카고 지역 주민들의 투표율이 인종이나 부의 축적 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금 인상을 결정하는 투표의 경우 부자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높았고 가난한 동네일수록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2024년 쿡카운티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지역의 경우 투표율이 평균 55%인 반면 흑인 중심 지역의 투표율은 2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중간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0%를 넘긴 반면 중간소득이 8만달러 미만인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34%로 집계됐다.     투표율의 차이는 주택 소유 여부와도 상관성이 있었다. 주택 소유율이 80%가 넘는 지역에서의 투표율은 59%였지만 주택을 소유 비율이 80% 미만인 곳의 투표율은 3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쿡카운티 재무관 마리아 파파스는 “재산세가 오르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항상 분노를 표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주민들 대부분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 선거에서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제안한 부동산 거래세 인상 주민투표가 있었지만 23.5%의 시카고 주민들만이 이 주민투표에 참여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결국 이 주민투표안은 부결됐다. 작년 3월 예비선거의 투표율은 20.9%였고 11월 대통령 선거 당시의 투표율은 62.6%였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의 가장 하단에 있는 주민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낮은 투표율로 인해 단 몇십표 차이로 세금 인상 여부가 결정된 곳도 있었다. 흑인 밀집 지역인 남부 서버브인 로빈스가 대표적인데 이 지역에서는 14%의 투표율로 새 공원 건설을 위한 재산세 인상 여부를 결정했다. 이 투표에 240명의 주민이 찬성했고 45표 차이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 서버브 케닐워스의 경우 투표율은 33%를 기록해 예비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250만달러의 채권 발행을 찬성 3, 반대 1의 비율로 통과시켰다.   한편 서버브 쿡카운티 지역에서는 4월 1일 지방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상 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세금 인상이나 채권 발행을 결정하는 지역으로는 노스브룩과 노스필드, 프로스펙트 하이츠, 로젤 등이 포함됐다.     Nathan Park 기자투표율 인종 주택 소유율 시카고 지역 밀집 지역인

2025-03-26

“시카고 한인 차세대 지속적 참여 기대”

지난 21일 정장학회 이소영(사진) 디렉터가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장학회의 장학사업과 2025년 장학생 모집 내용 등을 소개했다.     정장학회(Joung Scholarship)는 지난 2014년부터 시카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면서 시카고 일원 한인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1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전달된 장학금만 40만 달러를 넘는다.     정장학회는 청호나이스 그룹 정휘동 회장의 주도로 설립됐다. 로욜라대학에서 수학한 정 회장은 시카고 유학생 시절 많은 도움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카고는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정장학회를 시작했다.     정 장학회는 해마다 약 20명의 장학생을 선발, 1인당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생 선발은 성적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 자기소개 에세이,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학생의 미션 스테이트먼트(Mission Statement)와도 같은 에세이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교육적 소명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특별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우선 고려한다. 탈북 학생, 위기청소년, 저소득층 배경의 학생들도 그동안 다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일부 학생들은 재지원의 기회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 이사진은 정휘동 회장 외 김영인, 김평순, 조용오, 그레이스 킴, 이소영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정장학회는 장학사업을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장학생 간의 교류, 연주회, 에세이 콘테스트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이 장학금 수혜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장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를 통해, 더 많은 한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uke Shin시카고 차세대 시카고 유학생 시카고 중앙일보 시카고 지역

2025-03-25

시카고 서버브 3곳 살기 좋은 도시 50위 포함

시카고 서버브 3곳이 2025년 미국서 가장 살기 좋은 곳 50위에 포함됐다.     교육 전문 평가업체 ‘니치’(Niche)는 최근 5만 여곳의 미국 도시들을 대상으로 범죄율, 공립학교 수준, 거주 비용, 일자리 기회,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토대로  2025 미국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50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서는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사진)이 가장 높은 23위에 올랐다. 또 시카고 서 서버브들인 클래렌돈 힐스와 힌스데일은 각각 25위와 29위를 기록했다.   니치는 14만9000여명의 인구를 가진 네이퍼빌에 대해 “대도시에 가까운 서버브 느낌을 주면서 다양한 레스토랑•커피숍•공원 등을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학교들이 있어 가족들과 사회 초년생들이 선호하는 타운”이라며 “미국서 집을 구매하기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고 가정을 꾸리기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도 꼽힌다”고 설명했다.     미국서 살기 가장 좋은 도시는 버지니아 주의 콜로니얼 빌리지가 선정됐고 이어 애틀란틱 스테이션(조지아), 체스터브룩(펜실베이니아), 하버 아일랜드(플로리다), 시티 센터(캘리포니아),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워싱턴), 카멜(인디애나), 미드타운(조지아), 매디슨(앨라바마), 존스 크릭(조지아)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 차지했다.     상위 100위권에 들어간 일리노이 도시들은 북 서버브 버논힐스(69위), 킬디어(97위), 그리고 링컨샤이어(98위)였다. 이어 에반스톤, 다운타운 루프, 버팔로 그로브, 롱그로브, 웨스트 루프, 노스브룩, 윌멧, 웨스턴 스프링스, 리버우드 등은 일리노이 주 살기 좋은 도시 탑 15위권을 형성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살기 일리노이 도시들 도시 50곳 3곳 살기

2025-03-25

시카고, 버스 카메라로 교통 위반 단속

시카고 시가 다운타운에서 CTA 버스로 교통 위반 단속을 실시한다. 버스에 부착된 카메라가 위반 사실을 사진으로 찍어 범칙금을 발부하는 방식이다.     시카고 교통국은 오는 7월이나 8월부터 다운타운 일부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에 교통 위반 단속 카메라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교통 위반 범칙금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속 지역은 디어본과 매디슨, 워싱턴과 시카고 길이다. 이 지역에는 총 6개의 단속 카메라가 버스에 설치된다.     정확한 단속 시작 일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5월이나 6월쯤 60일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다는 것이 시 교통국의 입장이다.     이에 앞서 교통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차량에 단속 카메라를 부착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노스와 애쉴랜드, 루즈벨트, 미시간 호수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자동 단속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2월 말까지 3달간 1만1000장의 경고장과 1400장의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단속 지역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범칙금은 차량 소유주에게 부과된다. 범칙금 액수는 위반 사항에 따라 다른데 버스 전용 차선에서의 주차 위반일 경우 90달러, 자전거 전용 도로 방해일 경우 250달러, 주차 시간 위반 50달러, 로딩존 위반은 140달러다.     이번 버스 카메라 이용 단속은 지난 2023년 3월 로리 라이트풋 당시 시카고 시장 시절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통과된 후 1년 반 이상 지연됐다가 시행되는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카메라 시카고 교통국 단속 카메라 교통 위반

2025-03-21

시카고 총격범 검거율 고작 6% 불과

시카고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 중에서 사망자가 없는 경우 범인 검거율이 6%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카고 경찰은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주민은 모두 1만9000명이었다. 이 중 범인을 검거한 경우는 1200건이었다. 작년 기준으로는 총 2300건의 총격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41건에 대해서만 범인이 잡혔다. 즉 비살상 총격 사건 검거율이 6%로 집계된 것이다.     이렇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총격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잡히지 않는 총격범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서 다른 사건에도 연루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총격 희생자들이 범인들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희생자의 친구들이 보복에 직접 나서기도 하면서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한 희생자들은 경찰의 수사에 더 협조하지 않게 되고 이는 범인 검거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소다.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사건이 종료되는 사례가 잦다. 시 남부 풀만 지역의 경우 지난 6년간 12건의 비살상 총격 사건 중에서 한 건의 비율로 범인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의 총격 사건 범인 체포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전담 형사의 인력 부족 때문이다. 뉴욕의 경우 전체 경찰 인력 중에서 형사 비율은 11.4%를 차지하고 있고 L.A.는 15.4%인 반면 시카고는 8.4%에 그치고 있다. 살인 사건 범인 검거율의 경우 시카고는 25%지만 뉴욕은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카고 경찰국은 올해 비살상 총격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를 추가적으로 배치해 범인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개 경찰서에 60명의 전담 형사가 투입됐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 사항이었던 형사 200명 증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총격범 시카고 경찰국 시카고 총격범 범인 검거율

2025-03-20

시카고 렌트비 상승, 소득 증가 3배 이상

시카고 주민들의 렌트비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가 통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지역 렌트비 상승 수준이 소득 인상률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월간 소득이 2000달러에서 4000달러를 버는 시카고 주민 12만9000명 중에서 약 30%는 자신의 소득 대부분을 임대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득의 30% 미만을 주거비로 지출해야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렌트비로 지출하면 다른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어 주거 안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 2000년에는 전체 시카고 주민들 중에서 소득 수준이 50%에 해당하는 주민들은 시카고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2개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이 가운데 5개 지역에서만 이들이 큰 부담 없이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임대할 수 있는 곳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렌트비 부담이 커진 이유는 소득 수준에 비해 임대료가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인상분을 고려해 시카고 지역의 중간 가구 소득은 지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9% 가량 올랐다.     하지만 중간 임대료는 같은 기간 무려 28%가 올라 소득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임대료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00년대 후반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신규 아파트 건축이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공급량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2베드룸-3베드룸 아파트들이 고급 콘도로 바뀌는 등의 이유로 임대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의 절대 수량이 줄어든 것도 이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득 대비 임대료 상승의 격차가 커지는데 따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렌트비 시카고 주민들 지역 렌트비 임대료 상승

2025-03-19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 롤라팔루자 콘서트

롤라팔루자(Lollapalooza)라는 이름 자체부터 생소하다. 평소에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큰 음악 축제로만 알려진 바 있다. 보통 젊은층들이 즐길만한 흥겨운 이벤트로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일동안 계속되는 음악 축제다. 몇년 전에는 축제로 인해 그랜트 파크의 잔디가 크게 훼손돼 주최측이 시카고 공원국에 엄청난 금액을 물어주기도 하면서 지역 뉴스로 소개되기도 했다.     사실 시카고 다운타운 호변에 위치한 그랜트 파크에서 여름 시즌에 열리는 축제는 꽤 다채롭다.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와 같은 야외 음식 축제를 시작으로 재즈 페스티벌도 유명하고 장소를 인근 밀레니엄 파크와 호변까지 넓히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료 공연과 한여름 밤의 영화 상영, 에어 쇼 등까지 확장될 수도 있다. 8월에는 시카고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 제니퍼 고가 그랜트 파크 오케스트라와 연주회를 열기도 한다. 도시인의 쉼터에서 활기찬 문화 이벤트가 즐비한 것이 시카고 여름철의 매력인 것이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시작됐다. 제인스 애딕션이라는 그룹의 리드 싱어였던 페리 패럴이 만든 음악 축제인데 처음에는 이 밴드의 이별 투어였다. 하지만 곧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얼터너티브 록, 펑크, 힙합 등의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성격이 변화했다. 그리고 1991년부터 1997년까지는 북미 지역을 순회하며 콘서트를 개최했다.이 때부터 메인 무대와 함께 신인급 가수들을 위한 무대가 별도로 마련됐고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98년에는 재정 문제로 콘서트가 열리지 못하기도 했고 2005년부터 현재의 공연 장소인 시카고 그랜트 파크로 정착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롤라팔루자는 칠레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서도 열리기도 했다.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서 음악과 예술, 사회 운동까지 포괄하는 이벤트로 성장하게 됐다.     롤라팔루자 무대를 거쳐간 뮤지션들만 해도 펄잼과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 블랙 사바스 등 이름만 대면 금방 알 것 같은 록 밴드와 가수들이 즐비하다. K pop 가수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BTS의 제이홉이 롤라팔루자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다. 헤드라이너라 함은 롤라팔루자의 경우 그랜트 파크 곳곳에 여러 개의 무대를 설치하는데 각 무대에 주요 시간에 등장하는 주연급 가수라고 보면 된다. 롤라팔루자 출연자를 소개하는 라인업를 보면 헤드라이너는 왼편에 큰 글씨체로 적혀 있고 다른 출연자들은 오른쪽에 작은 글씨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홉은 한국 가수로는 첫번째로 롤라팔루자의 헤드라이너가 됐다. 같은해에는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TXT)라는 보이 그룹 역시 무대에 섰으며 올해에는 여러 K Pop 그룹이 무대에 서게 됐다.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이 된 걸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해 엑스디너리 히어로스(Xdinary Heroes)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킥플립(KickFlip) 등도 폴라팔루자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그룹인 BTS의 제이홉은 알아도 TXT 등은 생소한 한인들이 많을 것이다. 이 5인조 보이 그룹은 빅히트 뮤직 소속으로 흔히들 BTS 동생 그룹으로 불린다. 또 엑스디너리 히어로스는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록 음악의 영향을 받은 밴드로 소개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떠오르는 그룹으로, 킥플립은 신인 그룹으로 일렉트로닉 댄스와 힙합, 팝 음악을 주로하는데 폴라팔루자를 통해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올해 롤라팔루자에 출연하는 전체 가수들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사브리나 카펜터,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루크 콤브를 비롯해 170명이 넘는다.       7월말부터 8월초까지 4일간 열리는 롤라팔루자는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주최측 추산에 따르면 이 음악 축제가 지역 경제에 끼치는 파급력은 연간 3억달러가 넘는다. 지난 2022년 기준 지역 경제 파급력은 3억3540만달러였고 2010년 이후로 따진다면 20억달러가 넘는다. 시카고 시청에는 입장요금에 붙는 세금 등으로 연간 4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가져다 줬고 2023년 기준으로는 지역에 소비된 금액만 4억22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비욘세와 같은 유명 가수가 솔저필드에서 연 콘서트로 인해 다운타운 호텔에 빈 방이 없을 정도로 로컬 경제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지역 주민들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타 주에서 오는 음악 팬들도 많기 때문에 요식업과 숙박업, 운수업 등은 반짝 특수를 기대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차가 훌쩍 나는 후배 두 명이 롤라팔루자에 갔다 밤새 놀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얘기에 나름 문화적 충격을 받은 바가 있다. 콘서트라고는 대학로 소극장이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이었던 터라 어떤 이벤트길래 사람을 밤새 잡아 놓는 매력이 있는지 매우 궁금했었다.     이후 시카고를 찾은 원더걸스와 BTS, 블랙핑크, TXT 등의 콘서트를 멀리서마나 지켜보면서 K Pop의 영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제 K Pop은 단순히 한 뮤지션의 활약을 떠나 전세계 젊은이들이 즐기는 하나의 대중 문화상품이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콘서트를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하고 인기몰이를 하는 K Pop 가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롤라팔루자라는 말은 은어로 사용되면 매우 뛰어나거나 범상치 않은 사람이나 사물, 이벤트를 뜻한다고 한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롤라팔루자 시사분석 시카고 그랜트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여름철

2025-03-19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정강민 선대본부 기자회견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정강민 한인회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 나일스 소재 장충동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이번 법적 소송과 관련해 한인사회에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소송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수재 변호사는 "이 문제는 한인사회 내부에서 해결되어야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부당한 서약서 조항과 불공정한 선관위 운영으로 인해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 이는 후보 캠프의 전략적 결정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제호 선대위원장도 "법적 절차를 밟게 된 것에 대해 한인사회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법원 판결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이 확보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이번 소송이 특정 후보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 절차 확립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원만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이날 ▲투표소 확대 ▲후보 등록금 조정 등을 공식 요청했다.   한인 인구가 시카고뿐만 아니라 북부와 서부 서버브 지역으로 확장된 만큼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시카고),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북부), 사랑의교회(서부 샴버그) 등 세 곳에 투표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캠프 측은 이미 해당 교회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 캠프는 "한인사회가 성장하면서 한 곳의 투표소로는 유권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선거 참여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투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종전 2만 달러로 책정된 입후보 등록금을 5만 달러로 올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 캠프 측은 "과거 두 차례의 선거에서 등록금 5만 달러가 책정된 전례가 있으며 이는 한인회장직의 명예성과 책임감을 반영하는 기준"이라며 "선거 후 남는 기금은 한인회 운영 및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는 법원 판결로 인해 기존 일정이 모두 중단됐으며 새 선관위 구성과 일정에 의해 오는 6월 30일까지 선거를 마쳐야 한다.     Luke Shin한인회장 선대본부 시카고 한인회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시카고 한인연합장로교회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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