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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격범 검거율 고작 6% 불과

시카고서 발생하고 있는 총격 사건 중에서 사망자가 없는 경우 범인 검거율이 6%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카고 경찰은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시카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주민은 모두 1만9000명이었다. 이 중 범인을 검거한 경우는 1200건이었다. 작년 기준으로는 총 2300건의 총격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41건에 대해서만 범인이 잡혔다. 즉 비살상 총격 사건 검거율이 6%로 집계된 것이다.     이렇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총격 사건의 범인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잡히지 않는 총격범들이 거리를 활보하게 되면서 다른 사건에도 연루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총격 희생자들이 범인들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희생자의 친구들이 보복에 직접 나서기도 하면서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한 희생자들은 경찰의 수사에 더 협조하지 않게 되고 이는 범인 검거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요소다.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고 사건이 종료되는 사례가 잦다. 시 남부 풀만 지역의 경우 지난 6년간 12건의 비살상 총격 사건 중에서 한 건의 비율로 범인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경찰의 총격 사건 범인 체포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전담 형사의 인력 부족 때문이다. 뉴욕의 경우 전체 경찰 인력 중에서 형사 비율은 11.4%를 차지하고 있고 L.A.는 15.4%인 반면 시카고는 8.4%에 그치고 있다. 살인 사건 범인 검거율의 경우 시카고는 25%지만 뉴욕은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카고 경찰국은 올해 비살상 총격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를 추가적으로 배치해 범인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개 경찰서에 60명의 전담 형사가 투입됐다. 하지만 브랜든 존슨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 사항이었던 형사 200명 증원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총격범 시카고 경찰국 시카고 총격범 범인 검거율

2025-03-20

"지연된 정의는 약자에 대한 차별" 스파 총격참사 4주기 추모식

  풀턴 법원 아직 공판 날짜도 못잡아   한인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사건이 오는 16일로 4주기를 맞는다. 앞서 13일 조지아주 의회 청사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은 "주 역사상 최악의 반아시안 폭력범죄"라며 증오범죄에 대한 법원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지아 의회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은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폭력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커스 의장을 맡은 롱 트랜 하원의원(민주·던우디)은 스파 총격 참사에 대해 "조지아 아태계 커뮤니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비극 중 하나"라며 "전국 세번째로 큰 규모의 우리 AAPI 코커스는 다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총격난사로 인해 희생자들이 떠난 지 4년이 됐지만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아직 정식 공판일도 잡지 못하고 있다. 보니 윤 조지아 아태계 변호사협회(GAPABA) 이사는 "지연된 정의는 더이상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률 격언을 내세우며 "사법부가 4년째 증오범죄 판결을 내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에게 시스템적인 차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백인 남녀 2명과 중국계 2명이 사망한 체로키 카운티의 검찰은 유죄 인정 조건으로 범행 네 달만에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게 종신형을 합의해 재판을 종결지었다. 반면 4명의 한인 여성이 사망한 풀턴 카운티의 검찰은 증오범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한 터라 최종 선고 공판까지 이르는 과정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법원은 아직 공판전 증인신문 단계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법원 업무 적체에 더해, 재판을 담당하는 우랄 글랜빌 판사가 유명 흑인 래퍼 영 서그의 갱단 범죄 연루 사건을 함께 맡은 점도 재판 지연의 원인이 됐다. 찰리스 버드 하원의원(민주·체로키)은 "폭력에는 반드시 사법적 책임과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유죄판결 총격범 로버트 스파 총격 재판 지연

2025-03-13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사형 가능성 열려

한인 4명 등 총 8명을 살해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5·사진)에게 사형 선고 가능성이 열렸다.     재판을 진행중인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이 롱의 초기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살인 등 19개 혐의로 롱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롱은 이미 또 다른 범행 장소인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수피리어법원에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체로키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서 열린 롱의 변론 후, 우랄 그랜빌 판사는 피의자 롱이 범행 직후 체포돼 경찰에 진술한 유죄 인정 자백을 증거로 채택하기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풀턴 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롱의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릴 경우 판사는 검찰 구형대로 사형 선고가 가능하다.   롱은 지난 2021년 3월 16일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 영스 아시안 마사지 업소에 침입 4명을 총격 살해했다. 이후 그는 30마일 남쪽에 위치한 애틀랜타로 차를 몰고 가 골드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50~70대 한인 여성 4명(유영애, 박순정, 김순자, 현정 그랜트)을 총격 살해했다.  〈본지 2021년 3월 17일자 A-1면〉   총격사건 직후 현지 경찰은 플로리다로 도주하려던 롱을 체포했다.     한편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을 살인, 가중폭행, 가정 테러 혐의로 기소하면서 인종 및 성별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롱의 다음 심리는 4월 말 열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스파 사형 가능성 아로마테라피 스파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11

FBI, UHC<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총격범 현상금 5만불로 올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가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의 총격에 사망한 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용의자(사진)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뉴욕시경(NYPD)은 총격 용의자가 옐로캡 뒷좌석에 앉아있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2장을 추가 공개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연방수사국(FBI) 역시 현상금을 5만 달러로 내걸었다. 당초 NYPD가 내건 현상금(1만 달러)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NYPD는 용의자가 이미 뉴욕시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4일 새벽 미드타운 뉴욕 힐튼호텔에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로 도주했으며, 가방 등을 공원에 버린 뒤 공원 서쪽 출구로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택시에 탑승한 용의자가 조지워싱턴브리지(GWB) 버스터미널로 향해 버스에 탑승하고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센트럴파크 내에 용의자가 남긴 흔적을 조사 중이다. 잠수부까지 동원해 센트럴파크 베데스다 분수와 호수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용의자의 이름이나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 이동에 사용한 자전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김은별 기자유나이티드헬스케어 총격범 총격범 현상금 센트럴파크 베데스다 총격 용의자

2024-12-08

총격 참사 용의자 14세 소년, 1년 전 이미 총기 난사 예고

4일 애틀랜타 북동쪽 와인더에 있는 애팔래치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가운데, 체포된 14세 용의자가 지난해 인터넷에 총기 난사를 예고했던 동일 인물임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해 5월 학교 총기 난사 예고를 올린 용의자로 당시 13세였던 콜트 그레이를 지목해 면담했다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총기 사진과 함께 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저지르겠다고 위협했으며, 여러 건의 제보를 받고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과 협력해 그레이를 찾아냈다.   하지만 해당 소년의 아버지는 “집에 사냥용 총이 있지만, 아들이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수사 당국에 말했으며, 소년 역시 온라인에 총기 난사 위협을 올린 것을 부인했었다. 이후 셰리프국은 학교에 콜트 그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요청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FBI는 “당시에는 그를 체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없었다”고 하면서 “13세로 언급된 용의자는 이번 애팔래치고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구금된 피의자와 동일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수사국(GBI)에 따르면 콜트 그레이는 ‘AR 플랫폼 스타일’ 소총을 사용했으며, 성인과 똑같은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또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GBI는 발표했다.   콜트 그레이는 사건 당일 경찰에 구금돼 현재 게인즈빌 소년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오늘(6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 용의자가 1년 전 학교 총기 난사를 예고한 그레이와 동일 인물임이 알려지자, 그의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그레이의 엄마 마시 그레이(43)는 17년 이상 4개 카운티에 걸친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가정폭력, 마약 소지, 재산 피해, 교통 위반 등의 혐의로 풀턴, 포사이스, 바로우 카운티 등에서 기소됐다. 마시는 또 남편 콜린 그레이에 접근금지 명령도 받은 바 있다. 윤지아 기자총격범 총기 총기 난사 학교 총기 총기 사진

2024-09-05

조지아 고등학교서 총기난사...4명 사망 9명 부상

1900명 재학...카운티 학교 이틀간 휴교   4일 오전 조지아주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에 있는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오후 5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로 14세 소년이 구금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쯤 여러 법 집행기관이 총격 신고를 받고 학교에 출동했으며, 이후 학교 건물이 봉쇄됐다. 바로우 카운티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귀넷카운티 동북쪽에 인접해 있다.   조지아수사국(GBI)은 이날 아팔라치고교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현장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며 “1명이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GBI 외에도 바로우 카운티 셰리프국 등 지역 여러 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크리스 호시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피해자 4명 중 2명이 교사, 2명이 학생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14세 콜트 그레이는 아팔라치 고교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 관계자들은 그가 성인으로서 살인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우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하면 9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당했으며,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을 겪었다. 바로우 카운티의 모든 학교는 5~6일 목~금요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 시스템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게인즈빌과 바로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총격 피해자 1명은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안 및 공황 발작을 겪은 일부 환자들도 바로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봉쇄됐던 학교는 오후에 풀려 학생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2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오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 "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형제 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에서도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주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FBI(연방수사국), GBI 등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아팔라치고교에 등록된 학생은 약 1900명이다.   아팔라치고교가 있는 와인더는 애틀랜타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둘루스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인접한 어번과, 8마일 떨어진 대큘라에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올해 12건 이상의 총격 난사 사건(mass shooting)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데이터를 정리하는 비영리단체 ‘총격 폭력 아카이브(GVA)’는 4명 이상(총격범 제외)의 사상자가 나온 사건을 ‘총기 난사’라고 정의한다. 윤지아 기자총격난사 와인더 카운티 와인더 사망자 2명 총격범 제외

2024-09-04

할리우드 파크 카지노서 한밤중 폭탄 위협 '대피 소동'

잉글우드에 위치한 할리우드 파크 카지노에서 6일 새벽 폭탄 위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접수돼 손님들이 그들의 게임 칩 등을 급히 챙겨 외부로 대피하는 큰 소동이 일어났다.   KTLA 방송에 따르면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는 신고를 받은 잉글우드 경찰국과 폭탄 처리반이 6일 새벽 카지노로 출동했다. 이 방송은 플로리다에서 온 카지노 손님 랜들 테일러를 인용, “포커를 치고 있었는데 한 직원이 아무것도 챙기지 말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는 총격범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고 사람들은 서둘러 카지노 밖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당황한 상태였고 총격범이 있다는 소문에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기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했다.   폭탄 처리반은 카지노를 수색했으나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테일러는 “누군가가 돈을 잃은 뒤 폭탄 위협이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폭탄 처리반의 수색 이후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들이 카지노로 돌아와 그들이 남기고 간 소지품을 찾으려는 모습도 방송국 영상에 포착됐다. 온라인 뉴스팀할리우드 카지노 캘리포니아 폭탄 총격범 잉글우드

2024-08-06

"트럼프 총격범 중국인"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 직후 범인이 중국인이라는 오보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한 ‘아시안 아메리칸이 도널드 트럼프 총격범이 중국인이라는 오보에 분노했다’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오보는 13일 뉴욕포스트가 낸 것으로, 사건 직후 "총격범이 중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가 1시간 20분가량이 지난 후 "총격범은 백인 남성으로만 확인됐다"고 정정했다.   중국계 지도자 그룹인 '100인 위원회'의 게리 로크 위원장은 15일 공개 서한을 통해 "반아시아 혐오가 고조되는 시대에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매일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거짓 정보를 무책임하게 보도해 커뮤니티에 피해를 줬다"고 했다.   SCMP는 "중국인을 총격범으로 잘못 쓴 뉴욕포스트의 보도가 짧은 시간 유지됐음에도 반복되고 확대됐으며 '좋아요'가 달렸고 수만명이 댓글을 달거나 읽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이(한국이름 이영은, 민주·65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은 "무모하고 거짓된 보도는 아시아 사회에 대한 증오와 폭력을 지속시킨다"며 "뉴욕포스트는 오보에 사과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뉴욕포스트 트럼프 총격범 뉴욕포스트 오보 도널드 트럼프

2024-07-16

맥이천고교 총격범 수배 중

지난 1일 캅 카운티 파우더스프링스 시에 있는 맥이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두 명이 다친 가운데, 10대 용의자 한 명이 구속되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난 2일 오후 현재까지 도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캅 카운티 경찰은 1일 오후 1시 40분경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닌 젊은이 두 명이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총격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이 왜 학교 캠퍼스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는 파우더 스프링스에 사는 스캇 푸어(17)로, 2건의 가중폭행 혐의, 교내 총기 소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맥이천고교는 1일 '코드 레드' 발령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교가 일시 봉쇄되는 등 소란이 일었으나 2일 정상적으로 수업이 재개됐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며 학교 안전대책 강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 또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두 번째 용의자에 관해 제보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캅 카운티 경찰(770-499-4111)에 전화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맥이천고교 총격범 맥이천고교 총격범 카운티 파우더스프링스 맥이천 고등학교

2024-02-02

메인주 총격범 사망 가능성 높아

〈속보〉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공개 수배 중인 용의자의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10월27일자 A1면〉   경찰은 총격 용의자 로버트 카드(40)를 추격 중 그가 남긴 메모를 발견했는데, 메모 내용이 자살 유서와 비슷해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수사관들은 주민들에게 “아직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며 주의를 당부했고, 자택대피령을 연장했다.     경찰은 메인주 리스본 폭포의 안드로스코긴 강에서 그를 수색 중이며, 수사관들은 카드의 사진 공개 이후 대중으로부터 53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강 수색을 위해 다이버들이 배치되기도 했으며, 수사관들은 카드의 휴대폰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한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인주 리스본 경찰서장은 “카드에 대한 수색 활동이 리스본에서 22년 동안 근무하며 본 경찰 인력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18명의 신원이 모두 파악됐으며, 메인주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센트럴메인메디컬센터로 옮겨진 피해자는 총 14명인데, 관계자에 따르면 그중 3명은 목숨이 위독한 상태다.     카드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수사관들에 따르면 카드는 최근 오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25일 밤 카드의 전 여자친구가 사건이 발생한 볼링장의 볼링 토너먼트 참가자 명단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총격범 가능성 사망 가능성 총격범 사망 사망 소식

2023-10-27

[사설] 충격의 ‘묻지마 총격’ 대책 세워라

‘묻지마 총격’으로 인한 한인 가족의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텍사스주 댈러스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된 데 이어 15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30대 한인 부부가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의 아내와 태아가 숨졌다.   두 사건 모두 한인사회에 큰 충격과 분노, 안타까움과 슬픔을 남겼다. 아울러 누구라도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도 일깨웠다.     두 사건에는 ‘미국병’이라고 할 수 있는 공통적 원인들이 있다. 총기와 정신질환자 증가 문제다.     댈러스 총격범인 30대 라틴계 남성은 병적인 백인우월주의자로 밝혀졌다. 잘못된 신념에 폭력적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이런 내용을 담은 수백개의 게시물을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보안업체에 취업하고 AR-15와 같은 반자동 소총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시애틀 총격범 역시 정신질환 치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훔친 총으로 일면식도 없는 한인 부부를 향해 총질을 하고는 “내가 해냈다(I did it)”고 외쳤다고 한다.     이런 미치광이들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 없이 총기를 휴대하고 길거리를 활보한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 이들과 비슷한 인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최근 약물중독자, 노숙자 등이 늘면서 제정신이 아닌 듯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 모두가 위험인물은 아니지만 돌발 상황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이들이 총기라도 갖게 된다면 ‘묻지마 총격’ 사건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도 총기 규제 강화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도대체 정치권은 얼마의 희생이 더 있어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인가. 최소한 극단적 사상에 빠져있거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예 총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의 강화가 필요하다. ‘미국병’은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사설 충격 총격 댈러스 총격범인 시애틀 총격범 총격 사건

2023-06-21

“희망 빛나던 미국, 이젠 범죄가 날뛰어”…총격범 저지 브랜든 샤이

지난 1월 설날 전야 알함브라의 ‘라이라이 댄스 스튜디오’. 26살 브랜든 샤이(Brandon Tsay)는 소총으로 무장한 총격범과 마주했다.   이미 십여 명을 총격 살해하고 온 무장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여 총을 빼앗은 그는 전국적인 ‘영웅’이 됐다.   대통령과 주지사를 만났고, 아침 뉴스쇼에 초대받아 수만 달러의 장학금도 받았다.   135일이 지난 지금 사건의 중심에 섰던 영웅은 댈러스 총격의 악몽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   마치 예정된 것처럼 여기저기 벌어지는 총기 난사 사건과 한인 피해자들을 그는 어떻게 바라볼까.   아침 시간 연습을 위해 이용객들이 붐비던 스튜디오 로비, 사고 현장에서 그를 만났다.   죽을 뻔했던, 그래서 무서운 당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하겠냐고 먼저 물었다.     그는 “사고 후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상황은 끝났지만, 머릿속 내 삶은 그 상황에 멈춰있는 것 같았다. 만약 돌아간다면 무섭지만, 피해자를 줄이도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수많은 정치인을 만나며 느끼거나 알게 된 ‘총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총격범이 여러 총기를 소유하게 된 것은 결국 시스템의 문제이며, 시스템을 그대로 두면 언제든지 사고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총기 소유를 규제 방식을 더욱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애틀랜타 ‘한인 스파 총격’과 최근 ‘댈러스 쇼핑몰 한인 가족 살해 사건’ 등 한인들의 무고한 사망에 대해서도 매우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피해자 추모 행사에 참여한 기억을 갖고 있어요. 한인 유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희생된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특히 아시안 소수계는 총기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 더 범행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는 총격 범행으로 가족이 헤어지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는 “미국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으로 반짝이던 곳인데 이제는 악마 같은 범죄들이 날뛰는 곳이 됐다”며 “위정자들이 예전의 명예를 다시 찾을 방법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험자’로서 총격범과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질문에 그는 영웅이 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는 사실 본능적이면서도 무모한 짓을 한 겁니다. 여러분은 절대 그러지 마십시오. 집과 비즈니스라면 어떻게 신고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평소 준비하는 게 좋겠죠.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하며 맨손으로 저항하면 안 됩니다.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영웅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에게 그동안 감사를 표시한 많은 사람과 기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고 했다.     “반 학생들이 같이 그린 그림과 격려 편지들을 받았는데 반갑고 고마웠어요. 저도 제가 느낀 것들을 편지로 쓰고 피자 주문용 현금 카드를 같이 보냈어요.”     ‘영웅’은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올 것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곧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바꾼 것은 저 자신인 것 같아요. 경관이 될 생각은 없습니다. 더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려면 더 많이 배워야 하겠죠. 동시에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알리는 비영리 단체 활동을 병행하려고 합니다.”     그는 ‘브랜든 샤이 영웅 펀드(Brandon Tsay Hero Fund)’를 만들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할 것이라며 같은 뜻을 가진 한인사회 구성원들에게 관심과 도움을 당부하기도 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총격 한인 무장 총격범 애틀랜타 한인 한인 가족

2023-06-05

[기자의 눈] 한인 가족 앗아간 총격범의 ‘피해자 역할극’

“내가 증오하는 인종의 여자와는 동침하지 않을 거야. 강간이 아니라면 말이지.” 지난 6일 텍사스 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의 SNS에서 이런 여성 혐오 글이 다수 발견됐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지만 그는 백인 우월주의와 네오나치즘에 빠진 극단적 인종주의자일 뿐 아니라 여성 혐오도 심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가르시아는 자신을 ‘인셀(incel)’이라고 불렀다. 미 최대 유태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은 인셀을 ‘낭만적이거나 성적 애착을 형성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력에 대해 여성과 사회를 비난하는 젊은 이성애 남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텍사스대학 연구팀도 인셀의 특징에 대해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며 “삶의 만족도는 낮은 반면,  우울, 불안, 외로움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기 난사범 가운데 정신질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총격범이 돈·결혼·직업 등 평범한 고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한편, 자신을 불의의 피해자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신체, 재산, 명예 등에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피해의식(victim mentality)’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피해의식은 실제 피해 발생 여부와는 관계가 적다. 전쟁이나 자연재해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는 가질 수 있지만, 피해의식을 갖는 경우는 드문 이유다.     피해의식은 어떤 사건이 마음속 깊이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인해 어떤 내면적인 법칙을 형성하게 되었을 때 나타난다. 그래서 유사한 환경이나 상황, 조건이 갖춰진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속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의식을 갖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자신을 피해자로 보이게 하고 동정의 대상이 되려고 노력함 ▶도움을 받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낌 ▶무의식적으로 사실을 조작함 ▶원치 않는 상황의 원인을 타인 탓으로 돌림 ▶자신의 삶이나 상황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부정하는 것 등을 꼽고 있다.   피해의식이 무서운 점은 본인이 가해자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잘못은 본인이 했음에도 피해자를 포함해 타인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가해자 내지 잠재적인 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존재는 자신뿐이라 여긴다. 사이언스 저널리스트 존 호건은 피해의식이 강한 신념 및 집단의식과 만날 때 테러 같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피해의식의 심리학’ 저자인 대체 의료 치료사 야이아 헤르프스트는 피해의식을 두고 ‘피해자 역할’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자신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음으로써 책임회피와 보상심리를 충족하려는 일종의 역할극이라는 것이다.  그는 피해의식은 영원히 정신적 미성년자로 머물게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의식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이 피해의식에 둘러싸여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야 한다. 본인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잃지 않아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불완전한 인간임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남들에게 그렇지 않은 척 위장하는 것보다 본인의 연약함을 용기 있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자기 발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고난 가운데는 배울만한 것들이 있다. 그저 한탄과 자기 연민으로 넘기느냐, 아니면 배울 점을 찾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냐는 인생의 다음 단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사고의 바다에 스스로 빠져 허우적거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피해자 가면을 움켜쥘수록 커지는 것은 좌절뿐이다. 피해자 역할극 놀이에서 벗어나자.   장수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총격범 역할극 한인 가족 여성 혐오도 텍사스대학 연구팀

2023-05-16

시카고, 불법무기소지죄 단속 늘어도 총격범 검거율 낮아

시카고에서 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총기와 관련된 강력 사건은 줄지 않고 있어 관련 정책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시카고 경찰청의 자료를 분석한 마살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불법 무기 소지죄로 3만8000건의 체포가 이뤄졌다. 이는 이전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의 경우 중범으로 기소돼 징역 1년형 이상이 선고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법 무기 소지죄와 불법 무기 사용죄는 구분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무기가 사용되지는 않고 단순 소지로 인해 체포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된 주민들의 80%가 흑인이라는 점과 단순 무기 소지죄로 체포된 주민들은 나중에라도 불법 무기 사용으로 죄를 짓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과거에도 불법 무기 사용죄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총격사건에 연루된 경우 대부분 이전에도 같은 전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불법 무기 소지죄로 체포되는 이유는 차량 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았거나 차량 유리를 진하게 했다는 이유로, 혹은 차량이 골목길을 막고 있다는 등의 단순 교통관련 이유로 차량을 세운 뒤 단속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경우 단순 무기 소지죄가 불법적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단순히 자신을 보호하고자 총기를 소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의 불법 무기 소지죄 체포는 1992년 1만2000건을 넘긴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2017년 이후 작년까지 계속 증가세로 파악됐다.     시카고 경찰청은 거리에서 불법 무기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총격 사건 범인을 검거한 비율은 10건 중에서 2건에 그치고 있다.     한편 마샬 프로젝트가 분석한 최근 1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모두 3200명의 시카고 주민들이 총상을 입었고 이 중 600명 이상이 숨졌다. 할로윈에 사탕을 얻으러 다니다 총격을 입었거나 식품점 주차장에 있다가 총상을 입고 숨진 주민들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같은 사건 5건 가운데 1건 미만만 범인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단순 총기 소지죄에 대한 단속 뿐만 아니라 총격범 검거에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불법무기소지죄 시카고 시카고 불법무기소지죄 총격범 검거율 시카고 경찰청

2023-05-08

주말 곳곳 총격, 8명 사상…웨스트힐스 밴나이스 등지

지난 주말 LA카운티에서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최소 8명의 사상자를 냈다.     1일 오후 3시 45분쯤 웨스트힐스에 있는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저녁 LA경찰국(LAPD)은 초동조사에서 총격이 마약 거래와 관련이 있으며 당시 주차장에서 여러 사람이 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고 그중 일부는 갱단과도 연루돼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도주하던 남녀 용의자 2명은 경찰과 짧은 추격전 후 체포됐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밴 나이스에서는 가정집에 노크를 한뒤 문이 열고 나온 피해자를 총격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은 총격범이 노크 소리를 듣고 나온 남성 2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그중 50대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총격범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날 할리우드 라 브레아 애비뉴와 선셋 불러바드에서는 30대 남성 4명이 언쟁을 벌이던 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수색 중이다.   장수아 기자웨스트힐스 밴나이스 웨스트힐스 밴나이스 현재 총격범 45분쯤 웨스트힐스

2023-04-02

하이랜드파크 총격범 크리모 3세, 사제폭탄 사용 계획짜지

작년 하일랜드파크에서 발생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총격 난사 사건 범인이 사제 폭탄을 범행에 사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연방수사국(FBI)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4일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일랜드파크 다운타운 퍼레이드 총격난사범 로버트 크리모 3세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재료를 구입해 이를 사용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FBI 수사 자료에 따르면 크리모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 사제폭탄을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FBI가 크리모의 이메일 계정을 수사해 관련 재료의 구입을 확인하고 크리모가 살던 집의 수색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FBI는 크리모의 방에서 폭탄 제조에 필요한 원격 점화기, 탄약통, 태너라이트 등을 발견했다. 태너라이트는 폭발에 사용되는 상업용 재료인데 크리모가 사용하던 스마트폰에서는 태너라이트를 오레곤주에서 주문한 내역이 발견됐다. 주문일자는 총격이 발생하기 한 달 전이었다.     이와 같은 준비를 했지만 정작 총격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크리모는 “너무 무거워서 옮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떤 계기가 발생한다면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는 이어 “폭발물을 땅 밑에 심었을 수도 있었고 아니면 가방에 담아 현장에 두고 떠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크리모가 사제폭탄을 사용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게로 보인다. 폭발물을 다 제조하게 되면 무게가 20파운드가 되는데 여기에 총기류도 들어야 했기 때문에 범행에 쓰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사제폭탄이 사용될 수도 있었더라면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한편 크리모는 지난 해 시카고 북부 서버브 하일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장에서 총격을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했고 12명 이상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크리모의 아버지 역시 미성년자인 아들이 총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크리모 사건 이후로 살상용 무기에 대한 금지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반대 소송으로 인해 집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Nathan Park 기자하이랜드파크 사제폭탄 사제폭탄 사용 하이랜드파크 총격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장

2023-03-03

버펄로 총격범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지난해 5월 흑인을 겨냥해 총기를 난사한 백인 남성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15일 뉴욕주 이리카운티 법원은 버펄로의 수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페이튼 젠드런(19)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젠드런은 1급 살인과 국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사회에서 흑인 등 유색인종이 백인을 몰아낸다는 음모론을 신봉한 그는 지난해 5월 흑인 밀집 지역인 버펄로의 수퍼마켓을 표적으로 삼았다.   수퍼마켓에서 그의 총에 맞은 피해자 13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인이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젠드런은 흑인만을 대상으로 범행하려 했지만, 당시 다리에 총을 맞은 백인 피해자를 발견하자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총을 쏠 때마다 음모론 신봉자들이 즐겨 쓰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종신형 선고에 앞서 젠드런은 자신의 증오범죄를 사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었다.   그러나 방청객 중 한 남성이 젠드런을 향해 달려 나가다가 법원 경찰에 의해 제지되는 소동도 발생했다.   종신형을 선고한 수전 이건 판사는 “우리의 문명사회에서 무지하고 증오심으로 가득한 이념이 있을 곳은 없다”며 “피고인에게 자비와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버펄로 총격범 버펄로 총격범 종신형 선고 음모론 신봉자들

2023-02-15

“피해자 돕는 일 하고 싶다”…총격범 제압 브랜든 쎄이

20대 중반의 평범한 청년이라고 했다.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친구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하지만 평범한 대만 출신 청년 브랜든 쎄이(26.사진)의 인생은 지난달 21일 완전히 바뀐다.   바로 그의 가족이 운영하던 ‘라이라이 댄스 스튜디오’에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들이닥친 것이다. 이미 10분여 거리에 있는 ‘스타 댄스 스튜디오’에서 총기 난사를 자행한 뒤 죽음의 끝에서 다른 살상을 계획한 범인을 온몸으로 그리고 맨손으로 막아낸 것이다.     단숨에 ‘영웅’의 반열에 오른 그는 커뮤니티 설 축제 무대에서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그가 용기를 냈던 것은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이었다고 그의 가족은 설명했다.     그의 어머니는 2017년 54세의 나이로 폐암 투병 중에 사망했다. 대학 수업을 겨우 시작했던 브랜든은 결국 가족을 도와 일을 해야 했다.     그는 LA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순간이 자꾸 떠올라 잠을 못 잔다. 나는 셀레브러티가 아니다. 누군가 해야 했을 일을 한 것이며 오히려 이번 일이 나를 바꿨다. 총격 피해를 본 많은 가족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는 곳마다 기립 박수를 받고, 대규모 방송사들의 줄 인터뷰와 주지사의 방문까지 받은 그의 가족은 당분간 더 많은 전화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퍼스트레이디의 초대로 7일 밤 연방 상하원 대통령 국정 연설 자리에 함께한 그는 또 한 번 기립 박수에 미소로 화답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로부터 ‘경관이 되어보라’고 권고받은 그는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사무 보조원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대학에 다시 입학해 사회학을 전공하고 자신이 겪은 일들이 가능한 이유를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총격범 브랜든 총격범 제압 기립 박수 라이라이 댄스

2023-02-07

총기난사범 15%가 이민자…절반은 아시안

지난 50여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중 상당수가 이민자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아시아계 총격범이 관련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민자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기 폭력 데이터 연구 단체인 ‘바이올런스 프로젝트(Violence Project·이하 VP)'는 지난 54년 간(1966~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총격범 172명을 분석, 이중 약 15%(26명)가 이민자였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아시아계 총격범은 11명으로 이민자 출신의 총격범 중 절반(약 42%)에 가까운 이들이 아시아계로 드러났다.   VP는 보고서를 통해 “특히 총기 난사와 관련한 아시아계 총격범 11명 중 9명은 미국 태생이 아닌 아시아 출신의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또 VP는 1966~2022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총 189건) 중 발생 장소와 총격범의 인종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 50여년 간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중 44%는 아시아계가 총격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시아계가 총격범으로 확인된 총기 난사 사건은 정부 건물(11.11%), 식당(7.69%), 공공장소(5.88%), 소매 업소(5.41%), 사무실(5.26%)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불만이 대량 살상의 동기로 작용한다면 총격범의 장소 선택 등은 그것을 촉발한 상황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대학 엠마 피델 범죄학 교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몬터레이 파크 사건에서 총격범이 댄스 교습소를 선택한 것은 실망스러운 사회적 관계, 하프 문 베이 지역 농장 총기 사건은 동료나 고용주를 겨냥한 직장에서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각각 60대, 7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드러나자 이민자들이 겪는 갈등, 고립 등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5일 “아시아계 시니어 중 일부는 과거 전쟁을 경험했거나 이민자로서 정착하며 여러 혼란을 겪기도 했다”며 “그들이 겪는 고립, 정신 건강을 지키려는 몸부림 등은 이민자가 갖는 공통된 문제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인 2세 조나단 윤 목사는 “모국어를 못하는 2세, 영어가 어려운 1세 사이에서 깊은 대화가 단절된 이민 가정이 너무나 많다”며 “1세대 이민자들은 어려움을 속으로 삭이거나 언어 문제 등으로 말을 적게 하는 경향이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 디렉터는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맥도널드의 경우,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는 한인타운에서도 1세대를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총격범 이민자 아시아계 총격범 총기 난사 총격범 172명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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