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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한의사 풀려났다 12명 추가 신고로 다시 체포

한인 한의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관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FOX5캡처]

한인 한의사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관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FOX5캡처]

조지아주 도라빌 지역에서 킴스 한의원(Kim’s Acupuncture.일맥한의원)을 운영하던 김무곤(70)씨가 추가로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 또다시 체포됐다.
 
김씨는 지난달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본지 2월 17일자 A-3면〉 지역 매체 ‘11얼라이브’는 이후 추가로 12명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난 1일 다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도라빌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김씨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일부 피해자는 치료를 받는 도중 김씨가 신체를 만지는 것을 제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 중 일부는 김씨가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용기를 내 신고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해리스 도라빌 경찰국 부국장은 “이 사건은 환자의 신뢰를 악용한 심각한 범죄”라며 “많은 피해자가 수치심으로 신고를 주저했지만, 용기를 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던 한의원은 현재 폐업 상태다. 조지아주 한의사 면허위원회(State Licensing Board)에서는 김씨의 면허 정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성추행 및 가중 성추행 등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디캡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보석 심리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고(770-455-1000)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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