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교육 바우처' 1일부터 신청 접수
사립학교 학비 등 최대 6500불 지원
조지아주에서 새로 시행하는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이 1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주정부는 ‘조지아 희망 장학금법’에 따라 자격이 있는 학생에 최대 6500달러를 지원해준다. 이 돈은 사립학교 학비, 과외비, 심리치료비, 교통비 등에 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최대 50%까지 다음 학년도로 이월된다.
1일 토요일 오전 9시에 포털(mygeorgiapromise.org)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부모는 신청 시 거주 증빙 서류, 소득 증빙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신청자에게는 4월 15일 첫 번째 신청 기간 마감 후 결과를 통보한다.
바우처 신청은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학교 명단(gosa.georgia.gov)에 포함된 학교 재학생 및 유치원생이라면 누구가 신청할 수 있다. 학력평가 점수가 조지아 전체 하위 25%에 머무는 공립학교가 지원 대상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16개 학교가 포함됐다.
또 다른 자격 요건으로 부모가 최소 1년 이상 조지아에 거주해야 한다. 단, 현역 군인일 경우는 제외한다. 지원금은 사립학교 진학에 사용할 수 있다. 조지아 250개 이상의 사립학교가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바우처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 의회를 통과했다. 주로 공화당원인 지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성적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을 돕고 가족이 자녀에게 가장 도움될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 가난한 아이들이 사립학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으며 ‘저성취’ 학교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측은 이 법안이 부유층의 사립학교 비용을 지원할뿐 아니라, 저소득 가정은 자금이 부족한 공립학교에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학교 학비는 6500달러를 훌쩍 넘어가는데, 바우처를 받더라도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가구가 적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하원에서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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