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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미성년자를 성폭행범 집에 데려다 준 우버 운전자, 책임은?

"한밤중 주유소에서 우버에 태워 30마일 이동...반복적 성폭행 당해"   지난해 조지아주 중부 버츠 카운티에서 우버 운전자가 미성년자 인신매매에 연루된 사건과 관련, 피해자로부터 7일 소송을 당했다.   귀넷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소장은 부모의 동의 없이 당시 14세 미성년자를 태운 것과 가해자의 요청에 따라 미성년자를 이동시킨 것에 대해 우버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소송 대상에는 우버, 우버의 자회사, 미성년 피해자를 태운 운전자 등이 포함됐다.   미성년 피해자의 엄마를 대변하는 마이클 네프 변호사는 주지사 등 정치권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우버를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에 면책권을 부여하는 법안(HB 339)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1일 인신매매 사건이 벌어진 지 몇달이 지난 후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HB 339' 법안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제안한 민사소송 개혁 법안이 통과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B 339' 법안은 주 상원에 계류 중이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엄마와 딸의 이름은 소장에 익명으로 기재됐다) 온라인에서 존스보로에 있는 토마스 보너라는 남자와 접촉하고 있었으며, 한밤중에 집을 나와 우버를 부른 주유소로 걸어가라고 설득당했다고 주장한다. 피해자는 오전 1시 40분 버려진 주유소에서 보너가 보낸 우버를 타고 30마일을 이동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이후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나흘 동안 약물을 먹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우버의 승차 정보를 추적해 며칠 후 보너의 집에서 피해자를 구출했다.   소장은 “우버와 운전자는 피해자를 태워다 주며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며 우버 측이 의심스러운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폭행범의) 집 앞까지 데려가지 않았더라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너는 강간, 아동학대, 아동 유인 등의 혐의로 클레이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윤지아 기자민사소송 조지아 책임 민사소송 민사소송 규칙 조지아 미성년

2025-03-11

올해 조지아주민 최대 500불 세금 환급

10억불 규모 소득세 환급법안 통과 올 소득세율도 0.2%p 내린 5.19%로   조지아주 의회 2025년 정기회기가 6일 ‘크로스오버 데이’를 맞았다. 이날까지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10억달러 규모 소득세 환급법안은 일찌감치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 막판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주 상원은 6일 켐프 주지사가 제출한 예산 수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에는 작년 9월 동남부 전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 피해 지원금 8억달러 추가 지출과 주민 소득세 환급을 위한 10억달러 등의 지출 내역이 포함됐다.   주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따라 작년 소득세를 신고한 주민들은 최대 500달러의 세금을 환급받는다. 납세자 유형별 최대 환급액은 1인 독신가구의 경우 250달러, 세대주 375달러, 부부 합산 500달러로 정해졌다.   아울러 상원은 올해 소득세율을 전년 5.39%에서 0.2% 낮춰 5.19%로 인하하는 법안도 가결했다. 하향 조정된 소득세율은 지난 1월 1일자부터 소급적용된다. 이로 인한 주정부 세수는 약 1억 49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연봉 4만 4000달러를 버는 1인 가구 기준 30달러를 아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주정부는 매년 0.1%씩 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2028년 4.99%를 달성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주정부 재정 흑자가 지속되면서 세율 인하폭을 0.2%로 더 올렸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소득세 조지아 소득세 소득세 환급 올해 소득세율

2025-03-06

조지아텍에서 동남부 한국어 말하기·퀴즈대회 열린다

조지아텍의 한국어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캠퍼스에서 제8회 미동남부 한국어말하기 및 퀴즈대회가 열린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면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주 6개 대학(에모리, 조지아주립대, 조지아텍, 케네소주립대, UGA, 노스조지아대학)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듀크, UNC-채플힐, 테네시대학, 어번대학 등 동남부 각지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가한다.     올해 봄학기 한국어 수업에 등록된 학생들만 말하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무대에 나와 한국어로 개인적인 경험담을 말한다. 한인 가정에서 자란 ‘헤리티지’ 부문과 비한인 가정 출신 학생들의 ‘비헤리티지’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부문 승자에게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상품으로 제공된다. 스테이트팜 박화실보험에서 2022년부터 매년 항공권을 후원하고 있다.     또 골든벨 퀴즈에는 케이팝, 드라마, 음식, 역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학생을 비롯,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한국에서 초등교육 이하로 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 1등 상금은 1000달러, 2등은 700달러, 3등은 300달러이며, 처음 신청하는 150명만 링크(tinyurl.com/bddeyemw)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이날 케이팝댄스대회도 예정돼 있으며, 각종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용택 교수) 윤지아 기자한국어말하기대회 조지아 골든벨 퀴즈 한국어 프로그램 부문 승자

2025-03-06

연방정부 부동산 매물 '관심' ...조지아 17건 이상 목록 올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정부 소유 부동산 400건 이상을 처분한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에서 17곳에 달하는 대형 부동산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수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5일 연방 총무청(GSA) 발표를 인용해 조지아 내 연방정부 소유 건물 17곳이 처분 대상 목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GSA는 보도자료를 통해 "처분 대상 건물 대부분은 쓸모없거나 업무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이라며 "매각 또는 임대하거나 민간 파트너십을 체결해 건물 관리를 맡기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의 경우 총 32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정부 부동산이 매각·폐쇄 검토 목록에 포함됐다. 대표적 건물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샘넌 센터(24층)와 마틴 루터 킹 빌딩(10층)이다. 이곳엔 연방 보건복지부, 국토안보부, 주택도시개발부(HUD) 등이 입주해 있다. 이외 챔블리의 국세청(IRS) 건물, 사바나의 줄리엣 고든 로우 박물관(교육부 소유), 토마스빌의 재난관리청(FEMA)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이들 부동산 물건의 대다수는 행정부가 수십년 전 사들인 낡은 빌딩으로, 유지비가 많이 든다. 샘넌 센터만 하더라도 1924년부터 영업한 리치 백화점을 개조한 건물로 1997년 완공됐으며, 마틴 루터 킹 빌딩은 1933년 지어진 우체국을 재건축한 건물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2년 샘넌 센터 내 쥐 퇴치에만 320만달러를 썼다.   다만 최근 애틀랜타 도심의 오피스 빌딩 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기준 스퀘어피트(sqft)당 200달러에 거래됐던 오피스빌딩은 현재 127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전국 평균(174달러)보다 크게 낮은 가격이다. ABC는 "건물을 헐값에 팔면 정부 부채 해결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상반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연방정부 조지아 연방정부 소유 연방정부 지출 교육부 소유

2025-03-05

조지아도 5월까지 ‘산불 시즌’…최근 주 전역서 500건 발생

조지아에서 오는 5월까지 산불 시즌이 이어지면서 교외 및 산악지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지아 임업 커미션(GF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 전역에서 5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6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지난해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를 비롯, 동남부 지역을 휩쓴 가운데 최근 산불까지 번져 조지아 임업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낮은 습도, 건조한 초목, 바람 등의 조건이 합쳐지며 산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화재센터(NIFC)는 3월 조지아주 전역에 ‘정상 이상’의 심각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FC는 앞으로 며칠간 산불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야외에서 붙은 모든 불꽃은 큰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며 숲에서 성냥을 켜는 행위, 뒷마당 낙엽 더미 소각, 캠프파이어 등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른 풀 위에 뜨거운 기계를 올려놓거나, 풀에 담배를 던지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보험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조지아는 캘리포니아보다 산불이 극히 드문 편이지만, 2007년 조지아 웨이크로스 시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2007년 4월 16일 ‘스웻팜 파이어’라고 불리는 산불은 약 두 달간 이어져 조지아 목재사업에 65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당시 웨이크로스 인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번졌는데, 조지아와 플로리다에 56만4000에이커가 넘는 규모를 태웠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북부 조지아 북부 조지아주 전역 조지아 임업커미션

2025-03-04

조지아 SSA 사무소 5곳 문 닫는다...전국 최다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조직 개편 일환 고령·장애인 불편 겪을 듯   고령·장애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장국(SSA) 사무소가 조지아주에서만 5곳 영구 폐쇄된다. SSA 사무소 폐쇄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조직 개편 작업 일환이다.   라파엘 워녹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 내 5곳의 SSA 사무소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곳은 브런즈윅, 콜럼버스, 게인즈빌, 토마스빌, 비달리아 시에 있는 사무소들이다. 워녹 의원은 "교외 지역 납세자 노인의 복지 서비스를 제한하는 무모한 조치"라며 "고령자들에게서 혜택을 빼앗아 마련한 연방 자금으로 부유층 감세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지아는 애틀랜타(2곳), 케네소, 귀넷 등 주 전역에 34곳의 SSA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중 15%가 사라지는 셈인데 전국에서 폐쇄 사무소가 가장 많다. 사바나 지역매체 WSAV-TV는 브런즈윅과 비달리아 사무소는 각 1843명, 1478명 주민의 연금 업무를 관할한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전체 연금 수급자 24만명 중 약 1만명이 방문 상담을 위해 더 멀리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콜럼버스 사무소가 폐쇄되면 인근 주민은 차로 40분 거리인 41.6마일 떨어진 라그랜지 사무소로 가야 한다. 고령·장애로 인한 신체 불편을 겪는 연금 수급자가 많아 장거리 이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DOGE는 조지아 SSA 폐쇄를 통해 총 연간 임대료 129만 828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DOGE는 임대계약을 종료하거나 인근 사무실과 통폐합하는 식으로 전국 SSA 인력의 최대 50%를 줄일 계획이다. 지금껏 20여 개주에서 40곳 이상의 SSA 사무실이 업무를 중단했다.   SSA 측은 조지아 사무실 영구 폐쇄에 대해 대면업무의 낮은 효율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 사무실의 SSA 20%가 방문 민원객을 받지 않았다"며 "대부분 민원이 온라인 원격업무로 해결돼 현장 사무실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대면민원업무 조지아 사무실 폐쇄 인근 사무실 당초 조지아주

2025-03-03

'조지아 교육 바우처' 1일부터 신청 접수

귀넷에서는 16개 저학력 학교 선정   조지아주에서 새로 시행하는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이 1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주정부는 ‘조지아 희망 장학금법’에 따라 자격이 있는 학생에 최대 6500달러를 지원해준다. 이 돈은 사립학교 학비, 과외비, 심리치료비, 교통비 등에 쓸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최대 50%까지 다음 학년도로 이월된다.   1일 토요일 오전 9시에 포털(mygeorgiapromise.org)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부모는 신청 시 거주 증빙 서류, 소득 증빙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한다. 신청자에게는 4월 15일 첫 번째 신청 기간 마감 후 결과를 통보한다.   바우처 신청은 조지아 프라미스 장학금 학교 명단(gosa.georgia.gov)에 포함된 학교 재학생 및 유치원생이라면 누구가 신청할 수 있다. 학력평가 점수가 조지아 전체 하위 25%에 머무는 공립학교가 지원 대상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경우 16개 학교가 포함됐다.   또 다른 자격 요건으로 부모가 최소 1년 이상 조지아에 거주해야 한다. 단, 현역 군인일 경우는 제외한다. 지원금은 사립학교 진학에 사용할 수 있다. 조지아 250개 이상의 사립학교가 바우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바우처 프로그램은 지난해 주 의회를 통과했다. 주로 공화당원인 지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성적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을 돕고 가족이 자녀에게 가장 도움될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 가난한 아이들이 사립학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으며 ‘저성취’ 학교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측은 이 법안이 부유층의 사립학교 비용을 지원할뿐 아니라, 저소득 가정은 자금이 부족한 공립학교에 남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립학교 학비는 6500달러를 훌쩍 넘어가는데, 바우처를 받더라도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가구가 적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하원에서 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윤지아 기자프로그램 조지아 바우처 프로그램 교육 바우처 학교 바우처

2025-02-28

동네 정육점서 '신선육' 찾는 소비자 는다

"6개월~1년된 냉동육보다 로컬서 방목한 신선육 선호 고객 많아져"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동네 정육점’이 뜨고 있다.   26일 애틀랜타 저널(AJC) 은 애틀랜타 리버사이드에 있는 ‘프라지스 정육점,’ 버지니아-하이랜드에 있는 ‘킨십 정육점’, 둘루스의 ‘패턴스 정육점’ 등을 소개했다. 지난 몇 년간 이같은 새로운 정육점이 생긴 이유는 “로컬 재배 및 생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수퍼마켓 정육 코너 대신 동네 정육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그들이 소비하는 고기가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사육되고 가공됐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오래된 고기마켓으로 100년 전에 오픈한 ‘애틀랜타 시립시장(스윗 어번 크럽마켓)을 꼽을 수 있다. 3개의 정육점이 있는 이곳은 통돼지, 어린 칠면조 날개 등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고기도 취급한다. ‘포키피그(Porky Pig)’는 100년 된 레시피로 만든 돼지 소시지를 지금도 판매한다.   동네 정육점이 많이 없어졌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 아본데일 에스테이트에 오픈한 ‘파인 스트릿 마켓’ 등과 같은 정육점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파는 돼지고기는 애틀랜타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방목 농장에서 공급된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사료를 먹인 돼지로 정육점 직원이 직접 손으로 잘라 판다. 식료품점에서 파는 돼지고기는 공장에서 가공된 후 평균 6개월~1년 냉동 운송되는 것을 고려하면 최상의 신선육인 셈이다.   둘루스에 있는 패턴스(Patton’s) 정육점은 2대째 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앵거스, 고베 A5 와규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등 다양한 종류와 등급의 육류를 취급한다. 고기 외에도 요리하는 데 필요한 그릴, 사이드 디시 재료 등도 판매한다.   이런 동네 정육점들은 생고기뿐 아니라 조리된 메뉴를 파는 식당 기능도 겸하는 추세다. 프레지스(Frazie’s), 터커 정육점, 스파티드트로터, 킨십 등의 정육점은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팔며, 파인 스트릿 마켓은 2010년부터 정육 강의와 ‘칼갈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애틀랜타에 있는 에버그린 정육점은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전국 최고’의 베이커리이기도 하다. 이들은 고객의 레시피를 듣고 알맞는 부위를 추천하고, 샌드위치용 ‘델리 육류’도 얇게 썰어서 판다. 물론 샌드위치 빵도 있다. 정육점은 “초가공되지 않은 델리 육류를 찾기는 쉽지 않다. 로컬에서 생산된 신선육으로 만든 우리 것이 훨씬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가공육 조지아 동네 정육점 에버그린 정육점 정육점 측은

2025-02-26

애틀랜타·사바나 상업용 부동산시장 '극과 극'

사바나서는 오피스·호텔 사업주 건물 매입 경쟁   애틀랜타와 사바나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대조적이다. 글로벌 대기업이 다수 포진한 애틀랜타는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 오피스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항구도시인 사바나는 관광객 유입과 제조업 활성화로 호텔과 사무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 코스타와 CBRE의 집계를 종합해 두 도시의 오피스 공실률 차이가 무려 3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애틀랜타는 서브리스(재임차) 공간과 빈 사무실을 합친 공실률이 32.9%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바나 지역의 공실률은 2.1%에 불과했다. 콜럼버스(6.1%), 애슨스(6.4%), 메이컨(9.7%), 어거스타(6.5%) 등 조지아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봐도 사바나 지역의 공실률은 확연히 낮다.   사바나 지역의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대료도 올랐다. 스퀘어피트(sqft)당 임대료가 27.58달러로, 애틀랜타(29.49달러)와 불과 2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신문은 "관광객이 늘고 대형 경제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바나 시 방문객은 2013년 1300만명에서 2023년 1700만명으로 늘었다. 시가 벌어들인 관광수익은 2022년 대비 6.5% 증가한 47억달러다.   이렇다보니 도심 상업용 빌딩을 두고 오피스와 호텔 사업자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매체 사바나 아젠다에 따르면 2023년 메리어트가 1870만 달러에 5층 빌딩을 매입한 가운데 리츠칼튼도 15층짜리 지역은행 뱅크앤트러스트 건물을 사들여 내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바나 기업인협회는 시의회에 오피스 건물의 숙박시설 용도 전환을 제한하는 입법을 청원하기도 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에비슨영의 벤자민 임 한국기업투자 전문 고문은 "사바나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4년간 거의 두배로 성장했다"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사바나 항만과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업체 진출이 임대 수요를 높이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조지아 사무실 공실률 사바나 산업시장 사무실 임대료

2025-02-26

'전국 최악 병목구간'에 애틀랜타 9곳이나 포함

I-85 스파게티 정션 가장 극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도로 9개 구간이 전국에서도 병목 현상이 가장 심한 100대 도로로 꼽혔으며, 상위 10위권 병목 구간에도 3개 구간이나 포함됐다.   미국 교통연구소(ATRI)는 트럭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병목 현상이 심한 구간 순위를 매년 매긴다. 올해 리스트에 따르면 전국 상위 10곳의 병목 구간은 러시아워에 트럭의 평균 속도가 시속 29.7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정체가 극심하다.   조지아에서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귀넷 카운티로 향하는 I-85 북쪽 방면 I-285 인터체인지인 '스파게피 정크션'이다. 전국 4번째 병목 구간인 이곳에서 트럭은 평균 시속 35.4마일, 러시아워에는 평균 시속 26.4마일 속도에 그칠 정도로 정체가 심하다.   조지아에서 병목 현상이 다음으로 심한 곳은 I-285에서 I-75로 갈아타는 구간으로 '캅 클로버리프'라고 불린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40.9마일, 심할 때는 33.1마일로 차량이 밀린다. 작년에 비해 무려 6단계나 상승한 전국 6위의 병목 구간이다.   조지아 3위이자 전국 10위 병목 구간은 I-285 애틀랜타 서쪽 방면에서 I-20로 빠지는 곳. 평균 속도는 시속 42.6마일이다.   이외에도 조지아 곳곳이 전국 100대 병목 구간에 꼽혔다. 애틀랜타를 제외한 곳에서 병목 현상이 심한 곳은 맥도너를 지나는 I-75 고속도로로 전국 12위에 올랐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46마일로 떨어진다.   또 I-285 동쪽방면 선상 I-20 교차로(14위), SR 400 도로 선상 I-285 교차로(29위), 1-75/I-85 선상 I-20 교차로(38위), I-85 선상 I-75 교차로(80위), I-675 선상 I-75 교차로(82위) 등이 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는 구간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병목현상이 가장 심한 곳은 작년과 같은 뉴저지 포트리 I-95 고속도로에서 SR4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 트럭의 평균 속도는 시속 26.6마일로 측정됐다. 정체가 가장 심할 때의 차량 속도는 시속 19.1마일까지 내려간다. 윤지아 기자병목현상 조지아 애틀랜타 고속도로 구간 순위 병목 현상

2025-02-25

조지아텍에서 '공금 횡령' 내부고발 파문

감사서 "추가 혐의" 드러났지만 보고서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   조지아텍에서 25만 달러를 횡령하는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24일 보도했다.   최근 이 대학 전 직원은 허가되지 않은 요금이 청구되거나, 누락된 기금 항목을 자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대학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조지아텍 경영대학원 비즈니스분석센터(BAC)의 키스 월 디렉터다. 고소장에 따르면 그는 5만 달러 수표를 직접 전달했지만, 몇 주 후 그 돈이 비즈니스센터 계좌에서 없어지는 것과 같은 여러 가지 부정행위를 목격했다. 또 그는 2022년 1월 BAC 계좌에서 10만 달러 자금이 횡령된 것을 발견했으며, 2개월 전에는 경영대학원 재무 책임자가 횡령을 숨기기 위해 특정 자금을 “쓸어버리라”는 지시를 자신에게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25만 달러 이상의 횡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월 디렉터는 이러한 사항을 윗선에 보고했지만, “전문가답지 않은 행동”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장에 의하면 조지아텍은 이후 월 디렉터의 요청에 따라 독립적인 감사를 실시해 경영대학원 전반에서 수십만 달러 규모의 추가 횡령 사실을 적발했으며, 이후 교내 윤리 및 규정준수 부서에서 20명 이상을 인터뷰한 결과 60만 달러 이상의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그런데도 2023년 5월 보고서는 해당 조사에서 횡령 혐의의 배후에 “기만 의도가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에서 7년간 근무했던 월 디렉터는 2023년 9월 무기한 휴직 처분을 받은 후 직장에 복귀할 수 없었다.   월씨는 조지아주 공립대학 당국인 조지아대학시스템(USG)이 조지아 고발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복직과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지아텍은 앞서 2022년에도 사이버 보안 규칙 위반과 관련해 내부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두 명의 고발자는 연방 국방부 계약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 규칙을 대학이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지난해 8월 연방 법무부는 학교를 사이버 보안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3명의 고발자 모두 조지아텍의 전·현직 직원들이었다. 윤지아 기자부고 조지아 조지아 고발자보호법 횡령 혐의 추가 횡령

2025-02-24

기업 대상 손배소 제한 '소송개혁' 법안, 주의회 첫 관문 통과

기업을 상대로 한 과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소송개혁(tort reform) 법안이 발의 한 달만에 조지아주 상원 문턱을 넘었다. 소송개혁을 천명해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일단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조지아주 상원은 지난 21일 2시간여 논쟁 끝에 소송개혁법(SB 68)을 표결해 33 대 21로 통과시켰다. 민주·공화당에서 각 1명씩 이탈표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당론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측은 기업에 과도한 혜택을 주는 정경유착(cronyism)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법안은 기업에 대한 기획 민사소송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상정됐다. 우선 사업장 내 인명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한한다. 또 배상액 수수료를 노리고 민사소송 자금을 대는 제3자 기관을 제한한다. 아울러 합의금으로 변호사 비용을 이중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배상액은 실제 영수증을 근거로 청구하도록 명시했다. 교통사고 관련 소송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등 원고 과실에 대한 책임을 더 적극적으로 묻는 조항도 포함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법안의 상원 통과를 위해 켐프 주지사가 각종 회유책과 압박을 동원했다고 분석했다. 주 의회 의원 상당수가 소송법의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변호사 출신인 탓에 공화당 내부 반발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켐프 주지사는 법안을 반대하는 공화당원에 대해 예비경선 불이익을 경고하고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클라크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소송개혁은 지난 20년간 우리의 최우선 입법 과제였다"며 "법은 ‘잭팟’이 아닌 정의 구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민사소송 제한법 조지아주 상원 제한법 조지아 민사소송 자금

2025-02-24

조지아 최고 대학은 '조지아텍', 전국 최고는

최고 공립대 4위·공대 7위 랭크 에모리·UGA는 전국 34위·52위     조지아텍이 조지아주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 리뷰 사이트 ‘니치닷컴’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대학 순위에서 조지아텍은 전국 30위로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종합점수는 A+지만, 기숙사와 캠퍼스 음식 부문에서 C 등급을 받았으며, 또 캠퍼스와 안전성 면에서도 B에 머물렀다.   조지아텍은 또 전국 최고 공립대학 랭킹에서 4위, 미국 최고 공대 랭킹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합격률은 17%이며,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1370~1550점이다. 학부생 약 1만6200명으로 규모가 큰 편이며, 재학생 89%는 ‘졸업 후 취업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에모리대학은 전국 34위로 조지아주 2위에 머물렀다. 학업, 다양성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학교 스포츠(C), 파티 문화(B-), 안전성(B-), 학교 음식(B-)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에모리는 미국 최고 간호학과 랭킹에서 5위, 미국 최고 화학과 랭킹에서 7위, 미국 최고 교수진 랭킹에서 9위를 차지한 수준 높은 대학이다. 에모리의 합격률은 11%, 학부생은 약 7000명이다.   조지아대학(UGA)은 전국 52위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공립대로, 학부생이 2만8800명이 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조지아 인스테이트 학생들의 합격률은 43%로 들어가기 쉽지만은 않다. 인기 전공은 생물학, 심리학, 재정학 등이며, 졸업생 평균 초봉은 3만9900달러다.   UGA는 ‘미국에서 학교생활(Student Life)이 가장 재밌는 학교’ 1위에 오를 정도로 캠퍼스의 질, 학교 음식 등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미국 대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클럽 문화(greek life) 랭킹에서는 전국 5위에 올랐으며, 학교 스포츠팀이 유명한 만큼 스포츠 경영학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국 최고의 대학에는 MIT(메사추세츠 공대)가 뽑혔다. MIT는 작년 1위 예일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니치는 학업, 다양성, 대학 가치, 캠퍼스, 파티 문화, 교수진, 캠퍼스 음식, 안전 등을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했다. MIT는 종합 점수로 A+를 받았으나, 스포츠 부문에서는 C+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즉, MIT를 대표하는 스포츠팀의 성적 또는 존재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MIT는 학부생이 약 4600명 정도인 규모가 작은 사립대학으로, 합격률은 4%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전공은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수학 등이며, 졸업생 초봉은 평균 8만2200달러다. 자타공인 최고의 대학인만큼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만점에 가까운 1530~1580점대다.   2위는 예일대가 차지했다. 예일대는 학교 스포츠를 포함 대부분의 항목에서 A+ 점수를 받았지만, 학교 안전성 점수는 C+에 그쳤다. 학부생은 약 6600명이며, 합격률은 5%로 낮다. 인기 전공은 경제학, 정치학, 정부학 등이며, 졸업생 평균 초봉은 5만6600달러다.   스탠퍼드, 하버드, 다트머스, 컬럼비아, 브라운, 라이스, 밴더빌트,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 듀크, 조지타운 등이 순서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전국 공립대학 랭킹 대학 순위 대학 리뷰

2025-02-20

"침술사 필수 수련 1365시간으로 늘려야" 조지아 한의사협회 법안 로비 나서

조지아 한의사협회(KAG)가 침술 치료를 위한 최소 수련 시간을 약 30배 늘리는 법안을 조지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   19일 협회는 주의회 청사에서 로비스트를 통해 조지아 동양의학협회(GAAAM), 중국침술사연합(CAAG)와 공동으로 침술사 자격 개정안(SB 169) 홍보 활동을 펼쳤다. 홍수정, 샘 박 등 한인 하원의원들과 미셸 아우, 나빌라 이슬람 파크스, 롱 트랜, 마빈 림 등 주의회 아시아·태평양계(AAPI) 코커스 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했다.   션 스틸(공화 존스크릭) 주상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발의한 이 법안은 현행 50시간에 불과한 침술사 필수 수련 시간을 약 27배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아는 지난해 물리치료사로 하여금 50시간 훈련 후 침술 치료를 허용케 하는 법을 내놓은 전국 첫번째 주다. 협회는 이를 뒤집어 이론 705시간과 임상 660시간의 교육을 합쳐 총 1365시간의 수련을 거쳐야 침술 치료 자격을 갖도록 법 규정을 바꿀 것을 주장한다. 중국, 한국의 평균 한의대 재학 기간인 4~5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최창숙 협회 대표는 "자격 문턱이 낮다보니 물리치료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재활운동 트레이너 등 의학적 훈련이 부족한 이들이 침술에 쉽게 접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3년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토린 예이터-월리스가 물리치료사로부터 등 통증 완화를 위해 침술 요법을 받다 폐에 구멍이 난 사례가 국제적 관심을 모으며 침술 요법 비전문가 규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기도 했다.   롱 트랜 하원의원은 "침술을 배우고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면 그 기술은 보호받아야 한다"며 "50시간과 4년의 훈련은 동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한의사협회 조지아 한의사협회 조지아 동양의학협회 주의회 아시아

2025-02-19

조지아, 식료품 구입에 주당 282불 지출

남부서 텍사스 이어 식료품 지출 비중 낮아   조지아주의 가구당 소득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남부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전국 50개 주, 26개 유형의 식품 가격을 비교한 주별 장바구니 물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식료품값이 2019년보다 25% 이상 오른 가운데, 가구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식료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 아닌,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미시시피로, 가구당 평균 월 소득의 2.64%를 식료품을 사는 데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켄터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주’ 리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반대로 식료품 지출 비중이 가장 낮은 주는 뉴저지다. 한 달에 가구당 평균 소득의 약 1.50%를 식료품을 구매에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주 상위 10곳 중 대부분이 동남부 지역에 있으며, 조지아와 버지니아만 유일하게 상위권에 들지 않았다. 조지아는 전국 30위로, 월 평균 가구 소득의 1.98%를 식료품에, 버지니아는 43위로 소득의 1.66%만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에서 조지아보다 식료품 비중이 낮은 곳은 텍사스(1.91%)다.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 들어가는 금액을 고려하면 순위가 바뀐다.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헬프 어드바이저’가 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2023년 주 및 도시별 장바구니 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미국 가정은 1주일에 식료품에 270.21달러를, 한 달에 약 1080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1주일에 297.72달러를 쓰며 전국에서 식료품이 가장 비싼 주로 이름을 올렸다. 네바다, 미시시피, 워싱턴, 플로리다 등이 뒤따랐으며, 조지아는 전국 12위로 1주일에 전국 평균 270.21달러보다 많은 278.32달러를 지출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식료품비는 2024년 평균 1.2% 올랐다. 2023년 조지아주의 주당 평균 식료품 비용이 278.32달러였다면 지난해 식료품비는 약 281.66달러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부담스러운 장바구니 물가는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심혈관 저널(JCN)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 비만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식비 전국 식료품값 가운데 조지아주 식료품 가격

2025-02-19

수요일 북조지아에 '또' 눈 올 수도

내일까지 추위...비 예보  내주 초 평년기온 회복    조지아 북부 일부 지역에 19일 눈이 올 수도 있다. 20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매체 폭스5 뉴스의 기상예보에 따르면 걸프만을 따라 한랭전선과 저기압이 발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번주 애틀랜타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조지아, 특히 산악지대에서는 다시 한번 눈이 올 수 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 또는 진눈깨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조지아 북부 지역에는 기온이 영하에 가까이 떨어지며 추워진다. 이날 최저 기온은 화씨 31~33도로, 북부지역은 아침에 비와 눈이 같이 올 수도 있다. 오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 대부분 지역에서 비만 내리게 될 수 있다. I-20 인근 조지아 북부 고지대에서는 최대 0.5~1인치의 눈이 쌓일 수 있다. 눈이 오지 않아도 수요일 아침과 저녁 출퇴근길 도로가 얼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20일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추울 전망이다. 조지아 중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기온이 40도대를 넘지 못한다.     주말 비 소식은 없다. 주말을 거쳐 다음주 초 기온이 60도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수요일 올수도 수요일 조지아 수요일 오전 수요일 아침

2025-02-18

조지아 의회에 '반중' 법안 무더기 상정

아시아계 향한 무차별 혐오 확산 우려   미중 양국이 보복관세로 무역 갈등을 키우면서 조지아주 의회에서도 반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불매부터 중국이 참여하는 대학 프로젝트 감시까지 다방면에서 반중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현재 조지아 의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의된 중국 제재 목적의 법안이나 결의안은 하원 4개, 상원 2개로 총 6개다.   먼저 하원에서는 주 정부기관의 중국산 제품 구매를 금지하고(HB 113), 대학이 중국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내용을 공개하며(HB 150), 중국인 소유 주택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HB 374)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대만에 대해 동맹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고 중국의 군사·경제적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HR 160)도 소개됐다. 주 정부의 중국 제품 불매법안에는 홍수정 의원이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원은 첨단기술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정부에 중국산 인공지능(AI) 기술 사용과 드론(무인기)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제이슨 아나비탈트(공화·달라스) 상원의원은 "지금은 신냉전 시대"라며 "연방의회가 무역과 외교 분야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주정부 계약과 관련한 대중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수 조지아 귀넷 칼리지 교수(정보기술학)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은 국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갖고 있는 기술 발전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국가간 다툼은 1960년대 미소간 우주전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중 정서가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한 무차별적 혐오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계 권익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해당 법안들에 대해 "중국 국적뿐 아니라 중국계 외모, 이름을 가진 주민들을 향한 전면적 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주의회 조지아주 의회 기준 주의회 양승수 조지아

2025-02-14

미국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된 조지아 리조트 3곳

씨아일랜드 클로이스터 7위 올라 레이크 오코니·더 로지 등도 호평   올 휴가철 좋은 리조트로 떠나고 싶다면 조지아에서 전국 30위 안에 드는 리조트를 즐길 수 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올해 ‘최고의 리조트’ 순위에 조지아 리조트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수상 이력, 숙박객 리뷰, 별점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더 클로이스터'=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7위에 오른 리조트는 최남단 씨아일랜드에 있는 ‘더 클로이스터'(The Cloister). 이곳은 해안가와 블랙뱅크강을 끼고 있어 사방으로 시원한 경치를 자랑한다. 매체는 “훌륭한 음식과 PGA 골프코스도 물론 좋지만, 씨아일랜드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리조트 부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스파, 피트니스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숙박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해변을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컨시어지에 ‘BMW 테스트 드라이브’를 미리 예약하면 고급차를 타고 씨아일랜드와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 드라이브를 떠날 수 있다. 둘루스에서 동남쪽으로 약 6시간 떨어져 있다.   ▶'리츠-칼튼 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조지아 2위를 차지한 곳은 애틀랜타에서 비교적 가까운 그린스보로에 있는 리츠-칼튼 레이놀즈 리조트 레이크 오코니로, 전국 24위에 올랐다. 이곳은 둘루스에서 약 2시간 떨어져 있다. 이 리조트에는 유명 코스 디자이너들이 설계한 골프코스 5개를 즐길 수 있다. 오코니강을 중심으로 리조트가 형성돼 있어 골프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평가에 따르면 “이곳은 즐길거리가 정말 다양하지만, 특히 방문객들은 호텔의 환상적인 고객 응대 서비스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더 로지 앳 씨 아일랜드’= 마지막은 전국 28위에 오른 ‘더 로지 앳 씨 아일랜드’다. ‘더 클로이스터’와 같은 계열사로 약 20분 떨어져 있다. 로지 리조트 또한 고급 골프장을 포함하고 있어 하루는 해변가에서, 하루는 골프장에서, 하루는 럭셔리한 방에서 지낼 수 있다. “클로이스터는 가족 단위의 숙박객이 더 많은 반면, 로지는 더 작고 조용한 분위기가 있어 커플들에게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지는 객실이 43개뿐이며, 해변 경치, 골프장 경치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24시간 개인 버틀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리조트 조지아 조지아 리조트 리조트 숙박객 리조트 부지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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