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증권거래소 143년만에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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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관광청]
시카고 증권 거래소(Chicago Stock Exchange)는 지난 2018년 뉴욕 증권 거래소(NYSE)가 매입했다. 이후 NYSE 시카고로 불렸다. 매입 후 7년 만에 시카고에서 텍사스주로 이전해 NYSE 텍사스로 이름을 변경하게 되는 것이다.
NYSE 그룹의 린 마틴 회장은 "텍사스는 NYSE 상장사가 가장 많고 그 시가총액이 3조7천억 달러 이상"이라면서 "텍사스는 친기업적 분위기를 만드는 시장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19세기 후반 시카고에서 설립된 시카고 증권 거래소는 초기에는 일반 기업이나 철도 회사 등의 주식 거래를 주로 했다. 이후 다른 거래소와 합병하면서 한 때는 중서부 증권 거래소로도 불렸다.
1985년에는 현재의 위치인 라셀길로 옮겼는데 지금도 290번 고속도로와 아이다 웰스 드라이브가 만나는 곳에서 시카고 증권 거래소라는 간판을 확인할 수 있다.
시카고 증권 거래소는 주식 시장이 급변하면서 위세가 크게 줄었다. 현재는 미국 전체 주식 거래량의 0.5%만을 차지할 정도로 미미한 비중이다. 주로 헤지펀드 틈새 시장이나 초고속 거래 등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뉴욕 증권 거래소가 매입했을 당시 거래소 직원은 약 80명이었으나 이번 텍사스 이전으로 얼마나 많은 시카고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 증권 거래소는 곧 관계 당국에 텍사스로의 이전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증권 거래소가 텍사스로 이전하는 것은 이 지역에 대기업들이 몰려 있고 친비즈니스 규제 환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달라스에는 또 다른 거래소인 텍사스 증권 거래소가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어 텍사스주로 다수의 증권 거래소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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