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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보울 여름 시즌’ 발표…LA필 6월~9월 공연

조성진 등 스타들 향연

LA필하모닉(LA Phil)이 ‘2025년 할리우드 보울 여름 시즌’을 발표했다.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비롯해 신시아 에리보, 휴 잭맨, 안젤리크키조, 요요마, 신디 로퍼, 존 레전드, 다이애나 로스, 유자 왕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 초 LA를 강타한 대형 산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감사와 위로의 의미로, 오는 4월 1일 ‘We ♥ LA’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  
 
LA필의 음악·예술 감독으로서 구스타보 두다멜이 함께하는 마지막 시즌 중 하나인 이번 여름, 그는 8월 동안 8회 공연에서 지휘한다.
 
주요 공연으로는 재즈 거장 듀크 엘링턴과 라벨의 작품을 결합한 ‘Dudamel Conducts Ellington and Ravel’(8월 5일), 말러의 교향곡 1번과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Mahler & Korngold’(8월 7일), 그리고 라벨의 ‘볼레로’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포함된 프로그램(8월 12일)이 있다.
 
특히 8월 5일 열리는 ‘Dudamel Conducts Ellington and Ravel’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라벨의 두 개의 매혹적인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다.
 
해마다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공연이 올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8월 1~3일)로 돌아온다. 특히 예수 역에는 에미·그래미·토니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캐스팅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 록, 힙합, 재즈, 라틴 음악을 아우르는 대중음악 공연도 대거 준비됐다.
 
6월 7일 개막 공연에는 휴 잭맨이 ‘위대한 쇼맨’과 ‘뮤직 맨’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어 블루 노트 재즈 페스티벌(6월 14~15일), 존 레전드(9월 28일), 다이애나 로스(7월 25~26일), 신디 로퍼(8월 29~30일) 공연이 진행된다.  
 
할리우드 보울은 영화 음악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올해는 존 윌리엄스의 ‘쥬라기 공원’(8월 8~9일), ‘죠스’(7월 5일) 등 다양한 영화 음악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여름 시즌 티켓은 5월 6일부터 웹사이트( hollywoodbow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323)850-2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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