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건물 절반 줄인다
GSA 본부 포함, 대부분 워싱턴 지역 건물

연방조달청(GSA)로고
연방조달청(GSA) 공공건물서비스국의 마이클 피터스 국장은 “수년 내에 연방정부 소유건물 포트폴리오를 절반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스 국장은 “이제 막 정책 입안 단계이긴 하지만 초기 검토 결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면서 “최대한 빨리 수년 내에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줄여나갈 연방정부 건물의 대부분은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위치해 있다”면서 “심지어 우리 GSA의 워싱턴DC 본부 건물(1800 F St. NW)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GSA는 30%의 건물을 줄여 향후 10년간 600억달러를 절약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비율이 50%로 늘고 감축 예산도 1천억달러가 넘는다.
GSA는 각 부처의 특성에 따라 자체 건물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재검토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건물을 매각하려면 GSA는 산하의 공공건물개혁위원회(PBRB)의 조언을 얻어야 한다.
PBRB가 매각을 건의하면 GSA는 매각 실무작업을 실행한다.
PBRB는 통폐합 또는 매각 대상 연방정부 건물로 GSA, 국세청, 상무부, 보건복지부, 인사관리처, 에너지부, 농무부, 내무부 산하 산림청 본부 등을 꼽고 있다.
PBRB는 이들 리스트는 매각 예상 건물 중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전했다.
PBRB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워싱턴DC의 연방정부 건물 내 수용인원 비율은 예상 수용 인원의 12%에 불과했다.
GSA는 작년에도 600만 스퀘어피트 상당의 건물을 매각했으며, 앞으로는 매각 속도가 더 빨라질 뿐이라고 전했다.
GSA는 국민 세금으로 매입하고 관리비를 지출하는 건물 구성을 과감하게 개혁해 세금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GSA는 현재 연방정부 소유 건물의 평균 연식은 51년이다.
한해 이들 건물 관리비만 56억달러에 이른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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