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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우리가 기다리는 기적

열흘 뒤면 부활절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고난 끝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말씀하신 대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다. 예수 부활은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이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죽은 이를 살리는 일도, 바다를 가르는 일도 기적이나 놀라운 일이 아니다. 창조주이신 그분은 언제나 모든 만물의 근원이고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작가 박완서 선생은 ‘일상의 기적’이라는 수필에서 한 중국 속담을 인용한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것이다.” 그녀는 어느 날 허리를 다쳐 하룻밤 사이에 세수하거나 양말을 신는 일조차 어려워진 경험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이 얼마나 큰 기적인지를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지난여름, 살렘고아원의쟌 목사는 말했다. “우리에겐 기적이 필요해요.” 기적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현실 가운데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기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아도 되는 하루,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흙먼지 나는 길을 따라 학교에 가고, 어른들은 일터로 향하는 그런 날들. 아픈 아이들이 치료받고, 미래를 꿈꾸며 공부하고, 잠자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 쟌 목사가 말한 기적은, 총성이 멎고, 갱들의 폭력이 사라지고, 아이들 먹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삶이다.   사람들은 종종 기적을 초자연적인 사건으로만 생각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무언가를 바라며, 삶에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갈망한다. 죽은 사람이 일어나고, 앉은뱅이가 걷고, 시각장애인이 눈을 뜨는 사건을 생각한다. 우리의 기적은 다르다. 아이티에서 바라는 기적은 공포의 땅이 한순간에 평온해지고, 모든 사람이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배불리 먹고 맑은 물을 마시며, 아플 때 치료받고, 꿈을 위해 공부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도 바다 위를 걷고 싶다고 바란 적이 없다. 새처럼 하늘을 날아다니고 싶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기적은, 사실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일상’일 뿐이다. 총성과 폭력이 일상화된 땅에서 끼니를 가장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일상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끼니때 밥 먹고, 수업하는 날 학교 가고, 돈 벌러 직장 가는 일은 세수하거나 양말 신는 것 같은 소소한 일상일 텐데, 지금 우리는 그 소소한 일상을, 기적을 기다리듯이 기다린다. 죽은 아이가 살아나는 기적이 아니라, 아픈 아이들이 잘 치료받아 죽지 않고 살아가는 날을 우리는 기다리는 것이다. 고아원 건물에서 쫓겨나 거리를 떠돌아야 하는 부모도 없는 고아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지붕 있는 잠자리를 갖는 날을 기다린다. 마음 놓고 가서 오래 묵은 안부를 물을 수 있기를 우리는 지금 기적을 구하는 심정으로 기도한다.   우리는 기도한다. 부활하신 주님처럼 우리의 일상이 다시 살아나기를, 잃어버렸던 평범한 삶이 회복되기를, 도와주는 이 없는 땅에서, 서로가 손을 내밀며 평안히 살아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두려움이 환희로 변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마음에 품고, 오늘도 우리는 아이티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봄이 오면 꽃 피듯이 자연스러운 일상의 회복을, 잔잔한 평화를, 그리고 편안한 숨 쉼을. 너무도 평범하고 소소한, 그러나 너무도 소중한 그 일상을 말이다. 조 헨리 / 선교사·더 코너 인터내셔널 대표삶과 믿음 기적 예수 부활 총성과 폭력 고아원 건물

2025-04-10

노인회관 잠정폐쇄 결정에 일부 노인회원들 반발

 달라스 한국노인회(이하 노인회)의 노인회관 잠정 폐쇄 결정에 대해 일부 노인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노인회는 지난 2월15일(토) 열린 2월 월례회에서 노인회관 잠정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근거는 전문 업체를 고용해 건물 인스펙션을 실시한 결과, 곰팡이 등 건물의 상태가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보고서다. 2월 월례회에서 크리스 전 노인회 사무총장은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인스펙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인스펙션을 실시한 폴 라마디 씨가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한 후, 그가 실시한 인스펙션 결과를 발표했다. 인스펙션은 여러 장비를 이용해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실시됐다. 적외선 사진촬영도 실시됐다. 인스펙션은 육안으로 보이는 곰팡이 위주로 실시됐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건물 전체에 대한 인스펙션은 실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육안으로 보이는 곰팡이 인스펙션 결과만으로도 노인회관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발표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월례회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채취한 샘플에서 곰팡이가 높게 검출됐다”며 “실외에서 발견한 곰팡이는 총 7가지였고 월례회가 이뤄지는 회의실에서 자그마치 10가지의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인스펙터의 말을 인용해 건물 전체를 검사했다면 더 많은 곰팡이가 검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에 따르면 클라도스포리움, 아스페르길루스, 블랙몰드로 불리는 스타티보틀리스 곰팡이 등이 검출됐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또 노인회관이 지은지 오래돼서 지붕도 새고 곰팡이가 심해 상해보험 가입도 거의 불가능해, 혹여 방문객이 노인회관 내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법적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노인회원들은 이 같은 노인회 집행부의 발표에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29일(토) 캐롤튼의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회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현 집행부를 향해 촉구했다. 이들은 현 집행부가 절차를 밟지 않고 노인회관 잠정 폐쇄를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이는 노인회원들 다수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인회관에 곰팡이 문제가 발생한 것은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노인회원은 “직전 회장은 수시로 노인회관을 관리하고 수리했다”며 “현 회장이 취임한 후 노인회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노인회원은 “현 노인회관에 곰팡이 문제가 없었다 해도 현 집행부는 노인회관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같다”며 “노인회관을 팔아 문화센터로 들어갈 생각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 노인회원은 “현 회장이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모 인사에게 노인회관 건물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현 회장이 노인회관 건물의 시세를 알아보기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인회관 매각을 반대하는 100여 명의 서명을 받아놓았고, 이 때문에 현 집행부가 매각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 노인회원은 “우리가 견적을 받아보니 2만 5천 달러면 노인회관을 수리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한 독지가가 5천 달러를 내기로 했고, 나머지 2만 달러만 모금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만 달러만 있으면 노인회관을 수리할 수 있는데, 난데없이 5월에 ‘달라스 효 문화축제’를 연다고 하니, 사람 놀리는 것 아니냐”며 “노인회관의 보험과 수리, 그리고 법적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노인회관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노인회원들의 목소리에 대해 현 집행부는 노인회관을 현 상태로 개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인회관을 팔아 문화센터에 들어가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현 집행부는 “노인회관은 예전에 달라스 한인회가 마련한 건물을 노인회에 기증한 것”이라며 “노인회관이 노인회의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됐고, 그 누구도 독단적으로 노인회관을 처분할 수 없다. 노인회관을 처분하려면 범 동포사회적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고 반응했다. 노인회관의 곰팡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업체를 고용해 인스펙션을 실시했고, 그 결과가 매우 충격적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노인회관을 현 상태로 개방하는 것은 노인회원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5월 달라스 효 문화축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노인회관에만 모든 신경을 쓸 수 있느냐”며 “할 일은 하면서 노인회를 운영해 가야 할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현 집행부는 “문화센터에 노인회원들이 장기, 바둑,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깨끗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며 “왜 굳이 문제가 많은 노인회관으로 가려 하는지, 이해를 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노인회관 문제를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게 어떻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인회원들은 “다수의 회원들이 문화센터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것은 안된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노인회관은 역대 노인회장들이 노력해 세운 것이다. 그분들의 노력과 가입한지 얼마 안 되는 회원들의 뜻을 어떻게 동등하게 볼 수 있느냐”고 반응해 노인회관을 둘러싼 회원들간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 채 기자〉노인회관 잠정폐쇄 노인회관 건물 노인회관 매각 노인회관 잠정

2025-04-04

다운타운 달라스 ‘니만 마커스’ 당분간 영업 지속

 달라스 다운타운의 랜드마크인 니만 마커스 백화점이 2025년 연말 시즌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매장 및 시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발표했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니만 마커스의 소유주인 삭스 글로벌(Saks Global)은 “달라스시와 협력하여 해당 위치의 재구상을 모색하는 동안” 매장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삭스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메트릭은 성명을 통해,  “달라스 시민들의 열정과 니만 마커스의 유서 깊은 유산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깊이 존경한다”면서 “이 상징적인 샤핑 공간의 잠재적인 재구상은 럭셔리 샤핑 경험을 재정의하려는 삭스 글로벌의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운타운 매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동안 노스파크 매장의 계획된 리노베이션과 함께 두 매장을 활용하여 달라스 시장에서 서로 다른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삭스 관계자들은 이 기간 동안 조디악 룸(Zodiac Room)과 매장의 웨딩 살롱 또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적인 공간에 대한 잠재적 구상으로는 “럭셔리 리테일 경험, 큐레이션된 예술 전시, 패션 및 이벤트 센터” 등이 포함된다. 삭스 측은 다운타운 건물이 패션 디자인 및 제조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수주 동안 지속된 100년된 건물의 미래를 둘러싼 논란의 가장 최신 전개 사항이다. 이번 발표는 달라스 시의회가 지난 주 초 건물 아래 토지 일부의 기부를 수락하는 결정을 보류한 후 나왔다. 시 관계자들은 삭스 글로벌이 설정한 3월 31일 마감일 이후에도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에 참여하고자 했다. 삭스는 지난 2월, 건물 부지 소유주 중 1명과의 분쟁을 이유로 매장을 폐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후 해당 토지 소유주는 달라스 개척자이자 은행가, 자선가, 그리고 텍사스 최초의 토착 소 사육왕이었던 C.C. 슬로터의 후손으로 밝혀졌다.   시민 지도자들과 시 관계자로 구성된 협의체가 토지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삭스 측은 매장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삭스 관계자들은 지난주 달라스시 매니저인 킴벌리 비조 톨버트와의 논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의 핵심 멤버이자 다운타운 달라스 주식회사의 사장 겸 CEO인 제니퍼 스크립스는 28일 발표를 두고 “여러 측면에서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번 소식은 다운타운 달라스에 조기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다. 시청과 톨버트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 모든 이들이 힘을 모은 모습에 더할 나위 없이 감동받았다. 우리가 협력하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톨버트는 성명을 통해, “시는 해당 부동산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삭스 글로벌이 니만 마커스를 다운타운에서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100년전 니만 마커스 창립자들이 이 매장을 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달라스를 국제적인 중심지이자 패션 산업의 경제적 동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  다운타운 달라스 달라스 다운타운 다운타운 매장 다운타운 건물

2025-04-01

화제의 '에르노 신촌' 궁금증 해결

한국은 물론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최근 관심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신축 오피스텔 '에르노 플레이스(Erno Place) 신촌'의 샌디에이고 특별 분양설명회가 오는 27일 JJ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다.   '에르노 플레이스 신촌'은 고급 리조트로 명성이 높은 한국의 종합건설사 대명건설이 시공은 물론 시행까지 모두 직접 책임지는 야심작이다.     특히 이 오피스텔 건물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일각에서는 역세권을 넘어 '슬세권'(슬리퍼+세권/슬리퍼를 신은 채 걸어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의미하는 신조어)으로 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대가 시티뷰를 즐길 수 있는 복층 구조로 디자인돼 있으며 가전제품과 가구까지 완비돼 있는 '풀 퍼니시드(fully furnished)'로 지어져 한국을 자주 왕래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나 본국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는 시니어층의 관심이 높다. 또 에르노 플레이스 신촌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한국의 명문 사립대들이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자녀가 한국에  장기 연수나 유학을 준비중인 학부모들의 관심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한인을 위한 이날 설명회에는 브로커인 김성영씨와 샤넬 리씨가 참석해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한인들의 궁금증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특별 이벤트도 겸해 진행되는데 주최 측은 계약자 중 한 명을 추첨해 명품 샤넬 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다만 설명회장의 참석 가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참석 희망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일시:3월27일(목) 오후 5시   ▶장소:JJ 이벤트홀(7825 Engineer Rd. #202, S.D./성모병원.한인회관 건물)   ▶문의 및 예약:(213)820-3530(김성영), (213)235-7005(샤넬 리) 박세나 기자궁금증 화제 신촌 궁금증 플레이스 신촌 한인회관 건물

2025-03-18

“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단계”

시카고 한인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 한인회관 구매와 리모델링 관련 재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인회는 이날 “한인회관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층 공사는 오는 3월 중순에서 4월 말 사이에 완료될 예정이며, 1층 공사는 그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전체 공사는 6월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 공사가 계획보다 지연된 이유에 대해 시의 퍼밋(permit) 승인 절차 때문이며 “소방 알람 시스템과 관련된 허가를 받는 데만 4.5개월이 소요됐고 이후 러프 인스펙션을 마치는 데도 3주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공백으로 인해 공사 인부들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하면서 작업 일정이 엉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모든 퍼밋이 승인된 상태이며, 공사 인부들이 매일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측은 한인회관 건물과 관련한 자금은 운영 구좌와 별도의 계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위원회의 협의와 승인 하에 집행된다고 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관 구매 자금은 기존 자금 45만4,402달러와 한인들의 모금액 42만300달러 등 총 87만4,702달러였다. 건물 구매 가격은 87만5,000달러로 현재까지 다운페이먼트 비용 2만5,000달러와 클로징 비용 77만9,761달러가 사용됐다. 현재 추가 건물 관리 비용을 포함해 약 5,303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한인회는 “비영리단체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기 전까지는 몇 개월마다 세금을 납부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일정 금액이 지출됐다. 그러나 임대 수입과 도네이션을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하며 재정을 유지해왔다. 현재 건물의 구조적 문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서, 기존 관리 기금을 리모델링 기금으로 전환하여 사용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자금 현황은 모금액 40만달러와 건물 관리 구좌에서 가져온 5만9,776달러, 이자수입 6,613달러, 5,582달러를 포함해 약 47만1,972달러가 모였고, 현재까지 지출 30만9,227달러로 16만2,744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리모델링 공사 미결제 대금 18만2,622달러를 포함하면 약 1만9877달러가 적자인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운영자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인회 측은 “운영자금은 회장이 공탁금을 통해 관리하는 부분으로, 공식적인 보고 의무는 없지만, 전체적인 회계 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Luke Shin리모델링 한인회관 리모델링 공사 한인회관 건물 한인회관 구매

2025-03-17

FBI 본부 이전 작업, 다시 원점 VA-MD 줄다리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 본부 청사를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그린벨트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다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FBI 본부 건물이 옮겨갈 메릴랜드 그린벨트가 워싱턴DC에서 3시간이나 걸리고, 메릴랜드가 (민주당이 장악한) 리버럴 지역”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그린벨트 입지가 멀기도 하고 민주당 지역이라는 점이 맘에 들지 않다고 해서 계획을 백지화하려는 게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즉각 중단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 또 다른 큰 FBI 건물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본부 건물을 해체하고 재건축하거나, 재건축에 버금가는 규모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겠는 의도이지만, 버지니아의 정치인들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제프 맥코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버지니아로 FBI를 옮겨올 수 있도록 투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의 한 정치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를 민주당 지역이라는 이유로 FBI 이전을 반대했는데, 작년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92% 몰표를 던졌던 워싱턴DC에 재건축을 허용할 리 없다”면서 “워싱턴D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전히 무릎을 꿇더라도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 버지니아 정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아가 오는 11월 선거에서 다시 공화당을 선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페어팩스 카운티 스프링필드 입지에 FBI를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프링필드 입지는 연방조달청(GSA)가 소유한 연방정부 창고건물로 이전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한 FBI의 훈련시설이 자리한 버지니아 콴티코와도 I-95로 바로 연결돼 큰 장점이 된다. 게다가 기존 FBI 직원들은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군수 선거에서 공화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아이샤 브레이브보이 검사장은 “그린벨트 입지는 워싱턴DC 연방법무부에서 불과 15마일 떨어진 곳으로, 정체가 있어도 45분이면 도달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3시간이나 걸린다는 말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웨스 무어 주지사와 앤소니 브라운 검찰총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원래대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버지니아 정치권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민주당 지역인 메릴랜드를 배려할 목적으로 정치적 결정을 내린 만큼,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에는 버지니아의 민주당 정치인들도 동의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줄다리기 본부 트럼프 대통령 메릴랜드 그린벨트 본부 건물

2025-03-17

가주마켓 건물 또 경매로 매각…3980만불 채무 불이행

LA한인타운 웨스턴과 4가 길의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450 South Western Ave..사진)’ 쇼핑몰이 또 다시 경매 방식으로 매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주마켓 등이 입주해 있는 이 쇼핑몰은 5년 전에도 채무 불이행으로 경매를 통해 매각된 바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더 리얼 딜’에 따르면 이전 소유주인 제이크 샤프 캐피털(Jake Sharp Capital)의 부채 채납으로 경매에 넘어갔고 지난 5일 2920만 달러에 매각이 됐다.     이 쇼핑몰의 소유권은 ‘CP 450 S.Western Ave.’라는 업체로 이전됐으며, 이 업체는 이전 대출업체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 서류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제이크 샤프 캐피탈의 3980만달러 채무불이행으로 지난 27일 차압됐다.       이 쇼핑몰은 8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난 2016년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신축했다. 그러나 신축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인해 2020년 1월 약 2000만달러 상당 부채에 대한 지급유예를 요청하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5월 연방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 파산 매매 매물로 나왔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가주마켓 이현순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한 합작 투자사 제이크 샤프 그룹이 575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채무 불이행 사태를 맞이하면서 또다시 경매에 부쳐졌고 대출 기관이 이 건물을 낙찰받게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두 번이나 경매로 넘어가게 된 주요 원인은 공실률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분석된다.     해당 부동산에는 가주마켓을 비롯해 화장품 및 뷰티 업체, 몇몇 식당들이 입주해 있지만, 몇몇 점포가 비어 있는 상태인데다 일부 업체들은 매출 저조로 렌트비를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경기 둔화가 소매업계에 타격을 주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두번째 경매로 소유주가 변경되면서 이현순 대표는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의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차압, 경매, 파산 절차를 밟아온 캘리포니아 마켓플레이스 건물에 한인 부동산 시장 큰 손들이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임대시장과 얼어붙은 한인 상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부동산 업계는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의 새 소유주가 제3자 인수자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가 한인타운 내 핵심 상업용 부동산인 만큼, 향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같은 단순 소매 중심의 운영이 아닌, 보다 다변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캘리포니아 마켓 플레이스는 향후 새로운 소유주와의 렌트 협상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가주마켓은 정상영업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불이행 건물 채무 불이행 경매 방식 부동산 정보

2025-03-13

연방정부 소유 시카고 부동산 11곳 매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건물들을 포함, 연방정부 소유 전국 부동산을 대거 매각 또는 폐쇄한다.     연방 내무부(The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는 4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 443동의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건물은 핵심 자산이 아니라고 분류됐으며 이 중에는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 플라자에 위치한 크루진스키와 멧캘프 연방 건물과 연방 우정국 건물도 포함됐다.     시카고서 매각 대상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1곳이다. 이 중 230번지 사우스 디어본길에 위치한 크루진스키 건물은 110만 평방피트 규모의 건물로 이 곳에는 연방 노동국, 마약 단속국, 연방국세청, 연방내무국,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실 등이 있다.     연방 내무부는 웹사이트에 “연방 정부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건물과 시설들을 분류하고 이를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사용되지 않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건물을 처분해서 시민들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절반을 매각하고 임대를 하고 있는 건물 역시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매각 대상 부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사무실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방 내무부는 3일 시카고 지역에서 임대하고 있는 112개 사무실 중 30건의 임대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사용된 문서 등을 디지털화 하기 위해 창고로 사용하던 샴버그의 구 가구점도 포함됐다. 이 건물 임대 계약은 당초 올해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 퀴글리 연방 하원의원은 “적당한 크기의 건물을 유지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 아무런 연구나 분석, 생각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민들과 중요한 일을 하는 연방 공무원들에게 비극적인 교훈을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1974년 완공된 크루진스키 연방 건물은 45층 높이로 독일계 유명 건축가인 미스 반 데 로우에 의해 설계됐다. 그의 전형적인 작품과 같이 검은색 철제 빔과 큰 유리창이 특징이다. 인근 멧캘프 연방 건물은 1991년에 28층 높이로 지어졌으며 크루진스키 건물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매각 결정에는 연방 플라자에 함께 속해 있는 덕슨 연방 법원은 제외됐다.     Nathan Park 기자연방정부 시카고 시카고 다운타운 시카고 지역 건물 임대

2025-03-05

뉴욕시 비계 방치 문제 여전히 심각

뉴욕시 비계(Scaffolding) 방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빌딩국(DOB)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는 5개 보로에 걸쳐 8603개에 달하는 비계가 설치돼 있다. 이들의 평균 설치 기간은 511일로, 시 허가 기간인 1년(365일)을 훌쩍 넘겼다.     ‘비계’는 건물 수리 및 검사 기간 동안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보행자를 떨어지는 잔해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된 가시설물이다. 하지만 설치 목적과 달리 현재 뉴욕시에는 3년 넘게 방치된 비계가 1053개 있으며, 5년 넘게 방치된 비계 역시 326개에 달한다. 지난해 4월 3년 넘게 방치된 비계가 984개, 5년 넘게 방치된 비계가 28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둘 다 늘어났다.     이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23년 ‘창고 철거(Get Sheds Down)’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시 소유 건물 18개를 포함해 5년 이상 방치된 비계 수백 개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전히 수많은 시 소유 건물들에도 비계가 오랜 기간 방치돼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시 소유 건물 약 500개에 비계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약 130개는 3년 이상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한 시 소유 건물은 10년 넘게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실은 “올해 6월까지 해당 건물의 비계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오랜 기간 방치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에 뉴요커들은 “뉴욕시가 시 소유 건물 비계 관리도 못하면서 건물 소유주에게 비계를 철거하라고 개입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랜 기간 비계가 방치되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외벽 공사 비용보다 비계 설치 비용이 저렴해 건물 소유주들이 이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뉴욕시는 6층 이상 건물은 의무적으로 5년마다 건물 외벽 검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외벽 공사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욕시는 비계 장기 방치에 대한 벌금을 건물주에게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외벽 공사 및 비계 재설치 비용이 벌금 액수보다 크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는 비계를 철거할 이유가 부족하다.     키스 파워스(민주·4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시가 모범을 보여 비계를 철거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비계 뉴욕 건물 소유주들 뉴욕시 비계 방치 문제

2025-03-03

오피스 건물을 아파트로 변경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ASK미국 주택/부동산-이웅범 건축사]

▶문= 오피스 임대가 잘나가지 않아 아파트로 변경을 하고 싶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답= 최근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이 올라가면서 아파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LA시는 아파트 전환이 쉽도록 규제를 완화해 주는 조례안을 마련하였고 빌딩 코드도 장애인 규정을 완화해 주는 등 행정적인 면에서도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는 것이고 건물의 용도를 바꾸는 것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 문제 중 프로젝트 초기에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조보강: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 현재의 법규에 맞게 구조 보강을 해야 합니다. 사무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은 건물 구조계산에 사용하는 하중의 값이 틀리고, 충분한 자연광과 환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창문의 크기나 배치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구조 보강은 아파트 개조 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입니다. 프로젝트 초기에 건축가와 함께 구조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개략적으로 구조보강의 정도를 가늠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프로젝트 비용을 예상할 수 있어서 후에 공사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배관 및 전기 시스템: 아파트는 사무실보다 화장실이나 주방시설이 더 많이 설치되므로 배관설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각 유닛마다 수도, 하수, 전기 배선을 설치하는 비용과 기술적 난이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난방, 냉방 시스템도 주거용으로 변경을 하여야 합니다.   소음방지: 사무실 건물은 주거건물보다 방음 면에서 낮은 수준으로 지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아파트 개조 시 방음/차음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본적인 유닛 간 소음방지 및 층간 소음방지 외에도 공조덕트, 엘리베이터, 외부 소음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주차와 편의시설: 주차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을 해야 하고 휴게시설/엘리베이터/쓰레기 처리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주거 용도에 맞춰야 합니다. 또한 건물 출입관리 시스템/주차장 관리 시스템/home automation 시스템 등의 시스템을 도입하면 마케팅의 기회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젝트의 진행에서 초기에 이런 이슈들에 대해 고려를 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시키는 것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아주 중요합니다.     ▶문의: (714) 829-4933 / [email protected]미국 오피스 건물출입관리 시스템 오피스 건물 이웅범 건축사

2025-02-27

오피스 빌딩 아파트-콘도로 재건축 붐

워싱턴 지역에서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 콘도 등 주거용 건물로 용도 변경하는 재건축 건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았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렌트카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DC에서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6533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뉴욕(8310채)에 이어 대도시권 중 2위에 해당한다.     오피스 외 다른 건물을 주거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까지 포함해도 현재 약 1만527채의 ‘적응형 재사용(Adaptive Reuse)’ 주택이 진행 중으로, 뉴욕(1만5710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DC 인구가 뉴욕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워싱턴DC는 그야말로 상업용 건물의 대변혁이 진행중인 셈이다.     워싱턴DC는 연방정부의 임대 면적이 줄어들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연방정부 임대 면적이 줄면서 소매판매용 건물 임대 면적도 줄어들고 있어,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적응형 재사용 정책이 불가피했다.   워싱턴DC의 아파트 사용 면적 대비 오피스 사용 면적 비율은 62%에 이른다.   워싱턴DC 정부는 구조변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워싱턴DC가 3년전에 통과시킨 건축법에 따르면, 오피스 건물 등을 주거용으로 전환할 경우 20년동안 재산세를 면제하고 있다.   워싱턴DC는 아직도 주거용으로 전환이 가능한 오피스 빌딩 면적은 6130만 스퀘어피트로, 전체 오피스 빌딩 면적의 14%에  달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워싱턴DC는 빌딩 구조조정과 변경을 통해 향후 10년간 아파트 공급량이 매년 12%(6533채)씩 늘어나게된다.   특히 워싱턴DC 코네티컷 애비뉴 1825번지부터 1875번지의 대규모개발 등이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면적은 1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와 실버 스프링, 락빌 도심지역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 재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예전 사무실 빌딩의 구조 변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구조변경 프로젝트는 워싱턴DC 뿐만 아니라 LA, 애틀랜타 등 전국적인 현상이다.     애틀랜타에서는 약 2200채의 아파트가 오피스 건물 개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다른 대도시에서도 유사한 개발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적응형 재사용이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의 한 가지 대안으로 평가한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해 공실률이 높아진 사무실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오피스 아파트 오피스 빌딩 아파트 콘도 오피스 건물

2025-02-26

LA 오피스·주거 전환 활발…4388채 아파트 공급 예정

LA의 오피스·주거 전환 규모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렌트카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A에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4388채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뉴욕과 워싱턴 D.C.에 이어 대도시권 중 3위에 해당한다.     오피스 외 다른 건물을 주거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현재 약 9000채의 적응형 재사용(Adaptive Reuse)  주택이 진행 중이다.     LA시는 비어 있는 상업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적응형 재사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조례는 시의회 최종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지만, 일부 개발업체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LA지역에서 적응형 재사용이 가능한 오피스 공간이 약 830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며, 이는 지역 전체 재고의 25%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수년간 오피스·주거  전환 프로젝트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오피스·주거 전환 프로젝트는 LA에서 이미 성공적인 사례가 많다. 과거 다운타운의 역사적 건물들을 개조해 약 1만2000채의 아파트와 콘도가 공급되었으며, 이는 지역 내 신규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리는 데 기여했다.     적응형 재사용 개발의 선두주자로는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 서비스가 꼽힌다.     제이미슨 서비스는 현재까지 10건의 적응형 재사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325 윌셔 대로에 위치한 13층짜리 건물을 236세대 아파트로 전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석유 기업 아코(Arco)의 본사였던 33층짜리 타워를 691세대 아파트로 개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또한 1987년 건축된 32층 LA케어 타워를 686세대 아파트로 전환을 위한 LA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 버몬트에 위치한 19층 LA고등법원 타워, 라파예트 파크의 6층 오피스 빌딩,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7층 오피스 건물 등도 진행 중이다.     적응형 재사용 프로젝트는 LA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는 최근 오피스·주거 전환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는 도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약 2200채의 아파트가 오피스 건물 개조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다른 대도시에서도 유사한 개발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적응형 재사용이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의 한 가지 대안으로 평가한다.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해 공실률이 높아진 사무실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LA시는 적응형 재사용 조례를 통해 개발 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 부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기존 오피스를 활용한 주택 공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영 기자오피스 아파트 오피스 건물 주거 전환 오피스 빌딩

2025-02-25

[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건물 용도 변경

상업용 부동산은 지역의 인구 구조 변화와 상권의 흐름에 따라 용도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LA 한인타운의 오피스 건물이 아파트로 전환되는 사례는 상업용 건물 용도 변경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을 오피스나 리테일로 전환하거나, 아파트를 콘도미니엄으로 개조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리노베이션을 통해 용도를 변경하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사례와 접근 방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 변경은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인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콘도로 개조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투자 전략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를 콘도로 개조하려면 우선 투자 수익률을 면밀히 계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입 가격 대비 약 2배의 분양가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유닛당 25만 달러에 구입한 아파트라면 개조 후 40만~50만 달러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리노베이션 비용, 공사비, 법적 절차 비용, 그리고 마케팅 및 분양 비용 등을 사전에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개조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우선 시정부의 개조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주차 공간 추가나 화장실 증축 등 추가 요구 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내부 리모델링과 공용 공간 개선, 배관 및 전기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구체적인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후, 분양 마케팅과 법적 절차를 통해 투자 수익을 실현하게 됩니다.   다음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살펴보겠습니다. 20유닛 아파트를 500만 달러(유닛당 25만 달러)에 구입하고, 설계 및 허가 비용 20만 달러, 공사 비용 200만 달러(유닛당 10만 달러), 법적 절차 비용 20만 달러, 마케팅 비용 40만 달러 등 총 투자 비용은 780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이후 유닛당 50만 달러(총 1000만 달러)에 분양을 한다면 약 220만 달러의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아파트가 위치한 시장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평균 매매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입니다.   위의 사례에서와 같이 성공적인 용도 변경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지역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경쟁 부동산의 가격과 수요를 조사하고, 예상치 못한 비용 초과나 공사 지연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해야 합니다.   상업용 건물의 용도 변경 리노베이션은 단순 투자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지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확한 비용 분석과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한다면, 용도 변경은 투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건물 상업용 건물 용도 변경 투자 수익률

2025-02-12

오로라와 덴버 아파트 단지서 체포작전

   연방이민세관단속국(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이 지난 5일 아침, 오로라와 덴버 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범법 이민자 체포 작전이 벌여졌다고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연방마약단속국(U.S.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DEA) 로키 마운틴 지부가 게시한 동영상에는 연방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 작전의 일환으로 DEA 등 요원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번쩍이는 연막탄을 던지는 모습과 아파트 건물 밖에서 영장을 집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날 작전은 덴버와 오로라시내 ‘에지 오브 라우리’(Edge of Lowry), ‘위스퍼링 파인스’(Whispering Pines), ‘세다 런’(Cedar Run) 등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덴버 시내 888 사우스 오네이다 스트리트(888 S. Oneida St.)에 위치한 세다 런 단지에는 연방수사국(FBI), ICE, DHS 요원들이 이날 아침 현장에서 사람들을 체포해 버스에 태웠다. 세다 런 아파트에 사는 하나 스트릭라인은 경찰이 단지를 가로질러 집집마다 찾아다닌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깨어났는데 몇분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문을 열었고 ‘신분증을 요구하는 무장한 경찰 6명’과 마주쳤다. 그녀가 신분증을 제시하자 그들은 그녀의 이웃 중 누가 불법 체류자일 수 있는지를 물었다.       오로라 시내 에지 오브 라우리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에 무장한 6명의 남성이 여러 아파트 단지로 난입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작년 12월에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 갱단과 관련된 주거 침입과 아파트 단지에서의 폭력적인 납치 사건으로 16명이 이민법 위반 및 기타 혐의로 체포됐다. 덴버를 포함한 미국내 주요 도시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집권한 직후 ICE 요원들의 급습에 대비하고 있다. ‘오로라 작전’을 통해 오로라의 이민자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겠다는 그의 공약 때문에 이 도시는 합법적인 신분이 없는 이민자를 체포하는 가장 빠른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ICE의 계획은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보였으며 NBC 뉴스는 지난 1월 30일 아침 오로라에서 급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처음 보도했지만, 후속 보도에서는 미디어 유출로 인해 집행 조치가 연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5일 아침 이민자 급습 소식은 많은 사람들, 심지어 선출직 정치인들과 변호사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대니얼 주린스키 오로라 시의원은 이날 오전 8시20분까지 급습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민 변호사인 애슐리 쿠버도 덴버 포스트에서 연락하기 전까지 소식을 듣지 못했다.       콜로라도 주내 이민자를 지원하는 단체의 대표들은 이번 급습에 대해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덴버의 ‘Servicios de la Raza’ 대표인 루디 곤잘레스는 “라틴계 서비스 제공자로서 우리는 우리 지역 사회에 두려움, 분열, 고통, 괴로움을 심어주기 위한 이러한 급습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Casa de Paz’의 안드레아 로야 사무총장은 5일의 이민법 집행이 “우리 지역 사회에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영장은 없었고 또 다른 법 집행기관과의 공조 사례도 있었다. 이것은 누구도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트럼프 정부 산하 연방기관들은 오하이오, 조지아, 일리노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매사추세츠, 뉴욕, 뉴저지 등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음을 공표했으며 작전은 직장, 거주지 및 기타 장소에서 수행된 것으로 보이고 일부 활동은 주로 범죄 경력이 있는 이민자를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ICE는 이러한 작전 과정에서 범법자가 아닌 일반 주민들도 구금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월 26일 애덤스 카운티에서 당국은 베네수엘라 갱단의 조직원을 41명을 체포하거나 구금했다. 이들은 노스 페더럴 블러바드(North Federal Boulevard)의 빈 창고에서 파티를 벌이던 중 급습을 당했다. 당국은 수개월에 걸친 사전 수사 끝에 작전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체포작전 오로라 아파트 건물 아파트 단지 아침 오로라

2025-02-12

“은행 ATM 사용할 때 누군가 과한 친절을 베푼다면 조심하세요!”

 은행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와 관련된 범죄가 점점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캐롤튼 경찰국은 최근 은행 ATM 기기를 사용하다 사기를 당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캐롤튼 경찰국에 따르면 한 캐롤튼 여성이 ATM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여성이 ATM 사용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한 남성이 접근해 ATM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으니 다시 카드를 ATM 기기에 넣어야 한다고 여성을 설득했다. 이 남성은 여성을 돕는 척하며 여성이 데빗카드를 다시 ATM에 삽입하려 할 때 이미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가짜 데빗카드와 여성의 데빗카드를 바꿔치기 해 ATM에 삽입했다. 이 남성은 얼렁뚱땅 여성을 돕는 척한 후 여성의 데빗카드를 들고 가버렸다. 그 후 이 여성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여러 소매점에 들러 데빗카드를 사용하려 했지만 카드는 작동하지 않았다. 여성은 자신의 은행으로 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문의했고, 은행이 데빗카드가 여성의 것이 아닌 가짜 데빗카드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경찰은 여성이 ATM 기기에서 핀(PIN) 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남성이 지켜봤다가 여성에게 접근했고, 여성이 혼란한 틈을 타 여성의 데빗카드와 자신이 들고 있던 가짜 데빗카드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TM과 관련한 신종 사기 범죄들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ATM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먼저 카드를 ATM이나 크레딧카드 기계에 삽입할 때는 입구에 이상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입구 주변의 부품이 느슨하거나 불필요해 보이는 부품이 있을 경우, 또는 평상시 사용하던 것과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 경우 그 기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카드를 삽입한 후 카드를 흔들어보는 것도 좋다. 카드의 정보를 빼내는 데 사용되는 이른바 스키머(skimmer)가 부착돼 있을 경우 카드를 꼽는 곳이 느슨해서 흔들리기 마련이다.   ATM은 가급적 어둡거나 고립된 곳에 있는 ATM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은행 건물 내부나 훤한 곳, 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의 ATM을 사용하는 게 좋다. ATM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핀 번호를 입력할 때 손으로 가리고 핀 번호를 입력하는 게 좋다. ATM 주변에 설치돼 있을지 모르는 몰래 카메라를 통해 핀 번호를 알아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주위을 산만하게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친절을 베푸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카드 또는 현금을 탈취할 목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ATM 기기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는 것은 지극히 수상한 행동이다. ATM을 사용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 ATM에서 시간을 지체할수록 범죄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다. ATM을 사용한 후에는 영수증 등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된다. 필요하지 않더라도 영수증은 꼭 수거해서 가져가야 한다. 영수증의 특정 정보가 추후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보내오는 스테이트먼트의 내역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수상한 내역이 있을 경우 바로 신고해야 한다. 수상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은행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데빗카드 계좌를 셋업해 두는 게 좋다. 자신이 실행하지 않은 수상한 거래가 있을 경우 이를 단번에 알 수 있어 좋다. 끝으로 ATM에 접근하기 전 주변을 둘러보고, 어떠한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있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토니 채 기자〉은행 사용 가짜 데빗카드 데빗카드 계좌 은행 건물

2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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