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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10대 척추질환

윤제필/자생한방병원 풀러턴 분원 대표원장

흔히 10대는 척추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PC 및 학습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처럼 과다한 운동이 척추 질환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유형마다 척추질환 달라

-범생형=학년이 올라갈수록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만 간다. 허리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디스크질환의 유무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척추는 서 있을 때를 100으로 기준으로 바로 앉아 있을 때는 140 구부정하게 앉아 있을 때 180 정도의 무게를 받는다.

평균 8~10시간 동안 앉아있다고 감안할 때 하루의 1/3은 척추에 1.4~1.8배의 부담이 지워지는 셈이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늘면 척추 및 주변 근육에 스트레스를 줘 디스크가 튀어나오기 쉽다. 처음에는 등과 허리 등에 통증이 있지만 심하면 다리까지 전다.

-비만형=청소년기부터 척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쉽게 나타나기 쉬운 질환은 전방을 향해 있는 허리의 만곡이 지나치게 휘어지는 '척추 전만증'이다. 이로 인해 디스크가 탈출한다거나 퇴행화가 빨라지기 쉬우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운동형=과격한 운동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대개 척추 뼈의 앞 부분과 뒤 부분이 분리되는 '척추 분리증'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 분리증은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청소년들의 경우 허리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성인에 돼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있다면 X-ray로 척추 변형 유무를 살펴봄으로써 분리증 유무를 체크한다.

-PC형=모니터를 봐야 하는 PC 사용의 특성상 고개를 모니터 앞으로 쭉 내밀면서 등은 구부리는 '거북이'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를 자주 취하면 목 뼈의 C자형 만곡이 사라져 일자로 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어깨 등이 뻐근하다던가 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거나 아침에 일어나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목 뼈의 형태 변화를 간과하다 보면 디스크 탈출이나 목뼈 퇴행이 되기 쉽다.

▷엄마와 함께 하는 척추 곡선 체크 리스트

1. 자녀의 등을 만졌을 때 어느 한 부분이 유독 튀어나왔거나 아프다.

2.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자세에서 양 쪽 등 높이가 다르다.

3. 코의 수직선과 배꼽과 발 가운데 선이 일치하지 않는다.

4. 눈썹 높이 광대뼈 높이 등 얼굴 모양이 비대칭이다.

5. 교복을 입었을 때 양 어깨 높이가 다르다.

6. 교복을 입었을 때 양 소매 길이가 다르다.

7. 한 쪽 신발이 유독 닳았다.

8. 자연스럽게 서 있을 때 양손이 교복 바지나 치마 재봉선에 놓이지 않는다.

9. 자연스럽게 서 있을 때 한 쪽 발이나 어깨가 처진다.

10. 편안하게 앉아 있을 때 고개가 한 쪽으로 치우친다.

11. (여학생의 경우) 치마가 항상 돌아가있다

-일치하는 항목이 3~5개인 경우 : 척추 곡선이 비뚤어졌을 수 있으므로 생활 패턴을 살펴보고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한다.

-일치하는 항목이 6개 이상인 경우 : 척추 곡선 이상 및 척추 질환 유무의 판별을 위해 진단을 받아보도록 한다.

▷척추 튼튼 1318 스트레칭

- 책상에서=바르게 앉아 있는 자세에서 어깨를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씩 번갈아 가면서 돌린다. 학습 및 PC 사용으로 등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척추 배열을 바르게 한다.

- 마루에서=편안하게 가부좌 자세로 바닥에 앉아 양 손을 깍지 낀 뒤 손바닥을 등 뒤에 바닥에 대고 가슴을 내민다.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 잠자리에서=자기 전 네 발로 엎드린 후 고양이가 기지개를 하듯이 등을 둥글게 만다. 척추의 곡선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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