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탕평채
보드럽고 아삭아삭
특히 묵은 칼로리도 낮고 갖은 야채와 버무려 내면 샐러드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내가 자주 내곤 하는 음식이다.
도토리묵이나 청포묵은 가루만 구입하면 만들기도 생각보다 손쉽고 또 굳힐 때에 여러가지 예쁜 모양의 틀을 이용해 굳히면 양념장만 얹어도 그 어느 음식보다도 훌륭한 파티 요리로 변신하곤 한다.
오래전 친정아빠의 생신때 친정 엄마께서 청포묵을 쑤어서 예쁜 미니 장미 머핀틀에 넣어 굳히신 후 얌전하게 달걀지단 부친 것과 김가루 얹은 후 매콤한 달래장을 곁들여 손님상에 내었는데 보기에도 훌륭하고 맛도 좋아 여러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소개할 탕평채는 굳이 표현하자면 묵을 이용한 잡채인데 미리 해 두었다가 차게 내면 식전 입맛을 돋구기에 적당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나물과 향 좋은 미나리가 보드러운 청포묵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청포묵 2모 소고기 1/4파운드(마늘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참기름 조금) 숙주 한주먹 미나리 1단 파 2대 표고버섯 10개 정도 김 5~6장 달걀 2개 흰 지단 맛소금 조금
1. 청포묵을 얇게 썰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 낸다.
2. 숙주나물도 데쳐 찬물에 담궜다 물기를 꼭 짠다.
3. 미나리는 다듬어서 잘게 썬다.
4. 소고기는 얇게 채로 썰어 마늘 간장 참기름에 볶다가 고기가 반쯤 익으면 채썬표고 파 숙주도 함께 넣어 볶는다.
5. 큰 그릇에 묵 고기 표고 숙주 파 미나리를 넣고 가루낸 김과 달걀 흰 지단을 넣어 맛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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