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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타이식 새우 '누들 샐러드'

타이 음식은 왠지 모르게 중독성이 있다. 주로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하고 또 생선 소스(fish sauce) 때문인지 짭조롬한 맛이 입맛 없을 때 타이식 스프 한그릇이나 국수 요리인 패타이(Pad Thai) 한 그릇이면 잃었던 입맛을 금새 찾을 수 있다. 타이 음식이 미국에서 많이 보편화 되면서 본스나 랄프스 또는 트레이더 조스 같은 미국 대형 마켓에서도 타이 요리 식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더운 여름날 딱 어울리는 국수와 샐러드의 중간쯤(?) 의 요리를 소개하려 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쌀국수(maifun) 1팩 새우 작은것(익힌것) ½ 파운드 오이 1개 그린 빈 ½ 팩 빨강 피망 반개 드레싱: 라임 쥬스 6큰술 칠리 갈릭 소스 4작은술 fish sauce(액젓) 4 ½ 큰술 요리당 3작은술 다진 실란트로 반컵 1. 오이는 얇게 동그랗게 썰고 피망도 얇게 채썬다. 2. 쌀국수는 끓는 물에 10분 정도 불려 찬물에 헹군다. 3. 그린빈은 살짝 데쳐 얼음물에 담궈 놓는다. 4.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어 둔다. 5. 드레싱의 반을 새우에 넣어 양념이 배게 한다. 6. 큰 샐러드 볼에 국수 새우 오이 그린빈 피망을 넣고 드레싱을 뿌려 고루 섞어 차게 낸다. ◇쿠킹 클래스 여름 특강 여름을 맞아 4주로 구성된 특별 요리 클래스를 개강해 학생을 모집합다. 클래스는 6월 중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매주 3가지 요리를 배우며 지역은 토런스입니다. 1주(2일) 아이들을 위한 특별식 2주(9일) 입맛 없는 여름철 반찬 3주(16일) 손쉬운 손님 초대상1 4주(23일) 손쉬운 손님 초대상2입니다. ▷문의사항은 (310)386-7420이나 [email protected]에 메시지를 남기면 됩니다.

2009-05-21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꽈리고추 찜

우리 친정 아빠의 고향은 경상도의 '청송'이라는 시골인데 어릴적 호랑이를 직접 보셨다고 하니 정말 시골이었나 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된장찌개'에다가 갖은 나물이나 감자 뭐 이런 종류이다. 고기나 생선 반찬보다는 된장찌게에 각종 나물이면 한끼 거뜬하다는 아빠를 어렸을 때에는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가니 나도 모르게 채소 반찬이나 갑자기 토속적인 그 무언가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얼마 전에는 꽈리고추를 세일하길래 한웅큼 집어다가 콩가루 묻혀 찐 다음 양념장과 함께 내었더니 별미중 별미라 오늘 소개하려 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꽈리고추 1파운드 날콩가루 적당량 양념장: 간장 1/3컵 미림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통깨 1큰술 후추가루 조금 다진 세라노 또는 할레피뇨 고추 1-2개 참기름 1큰술 1.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어 내고 깨끗이 씻은 후 날콩가루를 고루 묻혀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10분 정도 찐다. 2. 다 쪄진 고추는 한김 식힌다. 3.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놓는다. 4. 꽈리고추 위에 양념장을 끼얹어 낸다. 〈쿠킹 클래스 여름특강> 여름을 맞아 4주로 구성된 특별 요리 클래스를 개강해 학생을 모집합니다. 시간은 6월 2일~23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아이들을 위한 특별식(6월 2일) ▷입맛 없는 여름철 반찬(6월 9일) ▷손쉬운 손님 초대상1(6월 16일) ▷손쉬운 손님 초대상2(6월 23일). 매주 3가지 요리를 배우며 지역은 토랜스. 문의는 (310)386-7420에 메세지를 남기거나 [email protected]

2009-05-18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불고기 튀김

친정 엄마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에 집에서 손님 접대를 정말 많이 하였는데 그때 먹었던 음식의 레시피를 아직 가지고 있어 나도 요즘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금도 유명 레스토랑에나 가야 맛볼수 있는 음식들을 30년도 더 전부터 집에서 만들어 내셨으니 나보다도 훨씬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확실하다. 한식 요리 뿐만 아니라 양식도 두루 섭렵하고 계셨기 때문에 손님이라도 치루는 날엔 정말 입이 호강하는 날이었다. 고급 재료로 알려져 있는 랍스터를 이용한 요리나 또 자두를 꿀과 와인에 조려 내는 디저트 등은 지금도 고급 식당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요리인 것같다. 오늘 소개할 불고기 튀김은 주로 한식상에 많이 내셨던 요리인데 부드럽고 달짝지근 해서 아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요리인데 남편들 맥주 안주로도 일품이다. 특히 불고기를 많이 재워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면 또는 불고기를 너무 많이 만들어 구워 먹고도 남았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요리이다. 녹말을 가라앉혔다가 튀김옷으로 쓰기 때문에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불고기감(또는 스끼야끼용) 소고기 1lb 녹말가루 1컵 반 물 3컵 고기 양념: 간장 미림 물 설탕 모두 1/3컵씩 다진 마늘 한큰술 다진 파 1큰술 통깨 한작은술 후추가루 조금 1. 녹말(옥수수 전분이나 감자전분)은 물을 넣고 잘 저은후 하룻밤 가라앉혀 위에 물은 따라내고 앙금만 준비한다. 2. 불고기에 양념을 하여 40분 정도 재워 놓는다. 3. 양념이 밴 불고기는 불린 녹말에 넣어 잘 반죽한 후 끓는 기름에 노릇하게 2번 튀겨낸다.

2009-05-11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춘천 닭갈비

사실 '닭'에 갈비가 있어 봐야 얼만큼 있겠는가. 소나 돼지면 몰라도 닭갈비라는 표현은 정말 재미있다. 한국은 진정 먹는 문화가 많이 발달한 나라인것 같다. 한국에 자주는 못가지만 몇 년에 한 번씩 찾을 때면 그때마다 유행하고 있는 음식이 있는걸 발견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 대학교 다닐 때는 바로 요 '닭갈비'와 즉석에서 밥을 볶아주는 철판 볶음밥 전문점이 성행을 했었는데 그 뒤로 또 몇 년 후 가보니 닭갈비 대신 매콤하게 양념해 조려낸 '안동찜닭'이 또 그 이후로는 너무 매워 땀까지 흘려 가며 먹어야 하는 '불닭'이 유행하고 있었다. 오늘 소개할 춘천 닭갈비는 오래전 한국 방문시 맛보았는데 만들기도 손쉽고 푸짐하여 자주 상에 올리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닭다리살 1파운드 양배추 반개 양파 1개 깻잎 10장 파 2대 고구마 1개 가래떡 10개 정도 양념: 고춧가루 반컵 간장 반컵 물 1/3컵 미림 2큰술 카레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흑설탕 2큰술 반 후춧가루 조금 참기름 1큰술 통깨 적당량 1. 간장 반컵 물 1/3컵을 냄비에 넣고 끓인 후 불을 끄고 여기에 고춧가루 반컵 다진 마늘 1큰술 카레가루 1큰술 미림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흑설탕 2큰술 반 후추가루 통깨 참기름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2. 닭다리살은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양배추 양파 깻잎 모두 굵게 채썰고 고구마도 같은 크기로 썬다. 4. 가래떡은 반으로 잘라 놓는다. 5. 파는 어슷썬다. 6. 닭다리살을 양념에 무쳐 1시간 정도 재운다. 7. 커다란 즉석 후라이팬 가운데에 양념한 닭살을 놓고 가장자리에 고구마 양배추 파 양파 가래떡 파를 담는다.

2009-05-04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토마토 샐러드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둘 딸린 아줌마인 나에게 유일하게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하나 있다면 바로 남편이 아이들을 봐 줄수 있는 저녁 시간이나 주말 또는 큰애를 학교에 보내고 친정 엄마께 은근슬쩍 작은 아이를 맡기고는 근처 책방에 가서 요리책을 보면서 내가 응용하고 싶은 맛있는 요리들을 노트를 가져가 적어 온 후 주중에 한번씩 해 먹어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건 몰라도 아마 내가 읽은 요리책의 양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이상하게도 나는 육아와 가사에 지쳐 있을때 샤핑몰 보다는 혼자서 여유롭게 마켓을 한바퀴 돌고 오면 스트레스가 풀리니 참으로 부엌에서 벗어 날 수 없는 팔자인가 보다. 남편은 부엌을 나의 '오피스'라고 부르는 걸 보면 내가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소리이다. 결혼 전이나 신혼 초에는 남편과 맛있는 곳이라면 몇 시간 운전도 마다 않고 다녀오곤 했다. 특히나 맛있는 요리를 머리속에 최대한 기억해 놓았다가 집에 와서 해먹어 보고 내 나름대로의 레시피를 적어 컴퓨터에 저장해 놓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있다보니 요즘은 어디 새로운 곳에 가서 맛있는걸 먹어 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당이나 집 가까운 곳에 가서 아이들이 지루해 지기 전에 얼른 먹고 나오다 보니 새로운 음식을 연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얼마전 교회 부엌에서 봉사할 기회가 생겼는데 같이 봉사한 집사님께서 수고했다며 우동집에 데리고 가셨는데 거기서 먹은 토마토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 집에 와서 벌써 세 번은 해 먹은 것 같다. 더운 여름날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요리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토마토 6~7개 샐러리 3~4개 드레싱: 폰즈 반컵 레몬 1개 유차청 1큰술 올리브 오일 1작은술 1. 토마토는 위에 십자로 칼집을 넣은 후 끓는 물에 금방 넣었다 꺼낸 후 껍질을 벗겨 냉장고에 차게 넣어 둔다. 2. 샐러리는 강판에 갈아 차게 둔다. 3. 유리 그릇에 폰즈를 조금 넣고 깍둑 썰은 토마토를 올린 후 맨 위에 간 샐러리를 올려 차게 낸다.

2009-04-27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탕평채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전채요리로 가장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재료가 바로 차게 먹는 묵이나 두부가 아닐까 싶다. 특히 묵은 칼로리도 낮고 갖은 야채와 버무려 내면 샐러드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내가 자주 내곤 하는 음식이다. 도토리묵이나 청포묵은 가루만 구입하면 만들기도 생각보다 손쉽고 또 굳힐 때에 여러가지 예쁜 모양의 틀을 이용해 굳히면 양념장만 얹어도 그 어느 음식보다도 훌륭한 파티 요리로 변신하곤 한다. 오래전 친정아빠의 생신때 친정 엄마께서 청포묵을 쑤어서 예쁜 미니 장미 머핀틀에 넣어 굳히신 후 얌전하게 달걀지단 부친 것과 김가루 얹은 후 매콤한 달래장을 곁들여 손님상에 내었는데 보기에도 훌륭하고 맛도 좋아 여러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소개할 탕평채는 굳이 표현하자면 묵을 이용한 잡채인데 미리 해 두었다가 차게 내면 식전 입맛을 돋구기에 적당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숙주나물과 향 좋은 미나리가 보드러운 청포묵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청포묵 2모 소고기 1/4파운드(마늘 1작은술 간장 1작은술 참기름 조금) 숙주 한주먹 미나리 1단 파 2대 표고버섯 10개 정도 김 5~6장 달걀 2개 흰 지단 맛소금 조금 1. 청포묵을 얇게 썰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 낸다. 2. 숙주나물도 데쳐 찬물에 담궜다 물기를 꼭 짠다. 3. 미나리는 다듬어서 잘게 썬다. 4. 소고기는 얇게 채로 썰어 마늘 간장 참기름에 볶다가 고기가 반쯤 익으면 채썬표고 파 숙주도 함께 넣어 볶는다. 5. 큰 그릇에 묵 고기 표고 숙주 파 미나리를 넣고 가루낸 김과 달걀 흰 지단을 넣어 맛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는다.

2009-04-20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치킨 양상추 쌈(Lettuce Wraps)

P.F. Chang이라는 유명한 중국 퓨전 식당에 인기 있는 메뉴 중 '양상추 쌈'(Lettuce Wrap)이라는 요리가 있는데 닭가슴살을 갖은 야채와 양념하여 양상치에 싸서 먹는 요리이다. 이 식당 뿐만 아니라 치즈케익 팩토리같은 다른 식당에서도 이 '레터스 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삭아삭한 양상치와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루고 거기다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식사 전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어느 중국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던 중국식당에 갔는데 여기서는 닭가슴살이 아닌 Squab 즉 비둘기 고기를 잘게 다져 갖은 양념을 해 양상치에 싸서 먹는 것을 보았다. 무엇보다도 매콤한 소스에 양상치가 어울어져 시원하고도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손님들이 많이 왔을 때 한접시 해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요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요리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표고버섯 2~3개 닭 안심 2덩어리(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후추 조금 콘스타치 1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다진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죽순 ¼개 캔에 들은 water chestnut 1캔 당면 조금 양상추 반개 소스: 호이신 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식초 1작은술 칠리소스 1큰술 반 칠리 갈릭 소스 1큰술 월남 핫소스 1큰술 오이스터 소스 2큰술 물 1큰술 흑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콘스타치 2작은술 1. 말린 표고는 뜨거운 물에 불려 놓는다. 2. 표고 water chestnut 죽순 모두 다져 놓는다. 3. 뜨거운 기름에 당면을 넣어 튀긴 후 잘게 부숴 놓는다. 4. 닭살도 잘게 썰어 간장 미림 후추 콘스타치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5. 소스 재료는 모두 섞어 놓는다.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살을 데치듯이 익혀 다른 그릇에 덜어 놓는다. 7. 양상추는 씻어 컵처럼 한장씩 뜯어 놓는다. 8. 큰 왁에 기름을 두르고(1-2큰술) 마늘 생강 파를 넣어 향을 내다가 닭고기를 넣어 볶다가 표고 죽순 water chestnut 을 넣어 볶는다.(2-3분) 9. 여기에 소스를 넣고 볶아 걸쭉하게 만든다. 10. 접시에 당면을 깔고 위에 닭고기를 얹어 레터스 잎과 함께 낸다.

2009-04-13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도토리묵 김치말이

야심한 시각에 요리 채널이나 한국 방송의 음식 프로그램 들을 보면 꼭 라면 하나라도 끓여 먹어야만 잠이 오니 다이어트에는 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한국의 신토불이 음식들 미국에서는 잘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이라도 TV를 통해 보고 나면 빨리 잠이나 자는게 상책이다. 어느날 이런 음식 프로그램을 보다가 도토리 묵국수 라는 음식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한국에 살 때에도 들어 보지도 못한 음식이었다. 한국의 도토리가 많이 나는 어느 지역에 찾아가 직접 쑨 물을 얇게 썰어 신김치를 양념해 위에 올리고 살얼음 낀 차가운 육수를 끼얹어 먹는 음식인데 먹는 사람들마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군침이 절로 돌았다. 게다가 살이 안찌는 건강식인 '도토리묵'에다가 김치까지 더해지니 밤 12시임에도 불구하고 마침 냉장고에 있던 도토리묵 꺼내어 때마침 얼려 놓았던 멸치 육수를 녹여 죄책감 없이 남편과 함께 한그릇씩 싹싹 비울 수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도 밥대신 한그릇씩 먹으면 속이 다 개운한 도토리 김치말이 국수를 소개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도토리묵 1~2덩어리(두부 한모 사이즈) 신김치 1포기 멸치 국물 3-4컵 달걀 1개 김채 적당량 통깨 조금 양념장: 간장 1/4컵 미림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요리당 1작은술 세라노 1개 파 2대 후춧가루 조금 깨소금 1작은술 1. 끓는 물에 멸치 한 주먹을 넣어 불을 줄이고 뚜껑을 연 후 뭉근한 불에서 15분 정도 끓인다. 2. 멸치를 건져 낸 국물에 소금 후추 미림을 넣어 멸치국물을 만든다. 간은 약간 싱거운 듯하게 한다. 3. 2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4. 달걀은 흰자 노른자 분리하여 지단을 부친다. 5. 신김치는 송송 썰어 준비하고 도토리묵은 채로 썰어 둔다. 6.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 놓는다. 7. 그릇에 도토리묵을 담고 차갑게 식은 멸치 국물을 부어 상에 낸다 8. 그 위에 김치 1-2큰술 통깨 김채 달걀 지단을 얹는다.

2009-04-06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튜나 니스와스 샐러드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는 팔로스 버디스라는 바닷가 동네에서 자랐는데 그 동네에 아주 작은 불란서 식당이 있었다. 지금도 생각날 때면 가서 먹고 오곤 하는데 아이들이 생긴 지금은 옛날처럼 그리 자주 찾지는 못한다. 주인 아저씨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불란서 사람이였고 아주머니는 태국 분이었는데 두 나라 음식이 다 맛있어서 그런지 절묘한 궁합으로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도 많았고 스프와 샐러드 빵 등이 너무나 맛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집에서 식전에 주는 빵은 그야말로 오븐에서 갓 꺼내와 따끈따끈 그 자체였는데 스프나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 첨화였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이 집에서 파는 야채와 고기 등등을 섞어 매콤하게 맛을 낸 굴라시(Goulash) 스프가 너무도 먹고 싶었는데 왠지 처량맞아 보일 것 같아 혼자 집에서 그 맛을 내 보겠다고 만들어 봤으나 결국은 실패한 기억이 난다. 오늘 소개할 뉴타 니스와스 샐러드(Tuna Nicoise Salad)도 이 집에서 맛본 샐러드인데 고급스러운 투나를 곁들이고 달걀 콩 올리브 그리고 감자까지 어울어져 절묘한 맛을 낸다. 만들기도 쉬우니 집에서 한번 도전해 봐도 될듯 싶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빨간 감자 4-5개 로메인 하트 1개 달걀 2-3개 프렌치 빈 1컵 투나 1덩어리 grape tomatoes 10개 정도 올리브 반컵 앤초비 1캔 케이퍼 1큰술 차이브 반단 드레싱: 마늘 1작은술 디젼 머스터드 1작은술 red wine vinegar 3큰술 레몬즙 반개 분량 다진 이탈리안 파세리 2큰술 소금 후추 적당량 올리브 오일 반컵 1.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되 올리브 오일은 가장 마지막에 넣는다. 2. 감자도 삶고 달걀도 완숙으로 삶아 4등분해 놓는다. 3. 로메인 레터스는 작은 사이즈로 잘라 놓는다. 4. 프렌치 빈은 미리 익혀 놓은 것을 사면 편하다. 5. 투나는 소금 후추를 발라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후라이팬에 한면에 30초씩 익힌후 얇게 썰어 놓는다. (약간 얼려 놓으면 썰기 쉽다) 6. 차이브는 잘게 썰어 놓는다. 7. 토마토는 세로로 반 자른다. 8. 큰 샐러드 보울에 감자 빈 토마토 로메인 차이브 케이퍼 앤초비를 넣고 드레싱을 뿌려 살살 섞는다. 9. 맨 위에 투나와 달걀 삶은 것을 넣고 위에 드레싱을 조금 더 뿌려 낸다.

2009-03-30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깻잎 돼지 불고기

어쩌면 가장 쉬운 음식이 가장 어려운 음식이 될 수 있다는걸 가끔 뼈저리게 느낀다. 일주일에 3일은 뭐 색다른 음식 없을까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곤 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오늘은 돼지불고기나 김치찌개 같은 평범한(?) 음식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해 오면 막상 그 맛을 내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쿠킹 클래스에도 6개월 이상 참석한 학생들은 이제 매일 먹는 반찬이나 찌개 등이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번 어느 학생으로부터 돼지 불고기를 제대로 맛내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았는데 그냥 평범하게 돼지고기 한 가지만 가지고 맛을 내기보다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깻잎과 또 쫄깃쫄깃 씹히는 감이 좋은 가래떡을 넣어 만들어 보았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오히려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본답시고 우리 고유의 음식을 너무 멀리 했었던게 아닌가 싶어 복습(?) 차원으로 요즘 잡채며 돼지 불고기 갈비찜 등을 상에 자주 올린다. 이런 음식들은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또 남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식단이다. 오늘 저녁 평범한 돼지 불고기를 매콤하게 볶아 남편을 기쁘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돼지고기 스끼야끼 또는 샤부샤부용 1파운드 정도 고추장 3큰술 미림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꿀가루 3큰술 물엿 1큰술 간 생강 1작은술 양파 ½개 다진 마늘 1큰술 후추가루 조금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떡볶이 떡 7-8개 깻잎 10장 정도 다진 파 2대 양파 1개 1. 돼지고기는 핏물을 페이퍼 타올로 닦아 낸다. 2. 그릇에 고추장 고춧가루 미림 간장 매실텅 요리당 간 생강 다진 마늘 후춧가루 조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돼지고기를 한 장씩 떼어 양념장에 재워 놓는다. 4. 깻잎은 어슷 썰어 놓고 양파는 채썬다. 5. 떡볶이 떡은 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낸 후 찬물에 담궈 둔다. 6.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두르고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와 채썬 양파를 넣고 볶다가 떡을 넣어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볶아 준다(센불에 볶는다). 7. 마지막에 어슷 썬 깻잎과 다진 파를 넣고 한 번 저어준 후 불에서 내리고 먹기 직전에 통깨와 참기름을 뿌린다.

2009-03-23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유부 주머니

아이들 생일이나 외국 손님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엄마께서 항상 해주시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부초밥이다. 2살때부터 6살까지 항상 생일파티를 거창하게 치룬 우리 아들 파티에 항상 빠지지 않고 내놓은 음식이 유부초밥인데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며 도대체 이게 뭐냐고 내게 물어본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가 항상 표기해 놓기는 풋볼 라이스(Football Rice)라고 써 놓았는데 만일 스시 종류이면 자기는 해산물을 못먹기 때문에 안먹는다고 해놓고는 내가 그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설명하면 한 개 먹어보고서는 수도 없이 먹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또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 중 하나가 바로 잡채인데 그냥 잡채만 놓기는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유부에 싸서 하나씩 파로 묶어 놓았더니 보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맛도 그만이어서 오늘 소개하려 한다. 아이들 생일 파티나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날 또는 아이 학교에서 음식을 가져 오라고 하는 경우 잡채를 유부 속에 넣어 예쁘게 데친 파로 묶어 가져가면 맛도 좋고 모양도 예뻐 인기 만점일 것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당면 소고기 ¼ 파운드(간장 미림 요리당 각각 1큰술씩 마늘 ½ 작은술 후추 조금) 표고버섯 5장 당근 1개 양파 1개 석이버섯 조금 시금치 한봉지 소금 후추조금씩 간장 미림 요리당 각각 2큰술씩 깨소금 참기름 약간씩(파 유부 적당량) 1. 당면은 미리 삶아 찬물에 헹궈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2. 소고기 표고 양파는 같은 크기로 채 썰고 당근은 채칼로 밀어 놓는다. 3. 석이버섯은 끓는 뜨거운 물에 불려 깨끗이 씻어 대충 썰어 놓는다. 4. 소고기에 간장 미림 요리당 마늘 후추로 간을 해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 둔다. 5. 시금치는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소금으로 약하게 간하여 무쳐 놓고 표고버섯 당근 양파는 따로따로 식용유 두른 팬에 볶아 소금 후추로 약하게 간해 놓는다. 6. 파는 다듬어서 파란 부분만 전자렌지에 돌려 데친다. 7. 볶아놓은 야채들과 당면을 한데 섞고 간장 미림 설탕으로 간한 후 마지막으로 깨소금과 참기름을 두른다. 8. 유부를 벌리고 적당량의 잡채를 넣고 데친 파로 묶어 준다.

2009-03-16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스파게티와 미트소스

어렸을 적 우리 오빠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라이스' 였고 내가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바로 스파게티였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요즘처럼 파스타를 흔히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끔 한번씩 호텔이나 경양식 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스파게티는 그야말고 꿀맛이었다. 그런데 생일이나 어린이날이면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스파게티 보다는 항상 오빠가 좋아하는 카레라이스를 더 많이 해주셔서 서운해 하곤 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카레보다 스파게티가 만들기 훨씬 까다롭고 그 '맛'을 내기가 힘들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는 중학교 2학년때 이민을 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항상 먹을 수 있는 이태리식 파스타 보다는 예전 한국에서 먹던 그 '스파게티'가 훨씬 더 맛이 있다. 그런데 이리 저리 해먹어 보아도 그 맛을 내기가 정말로 힘들었다. 내 기억에 예전에 먹던 스파게티는 달콤하고 고소했던 것 같은데…. 아무리 해봐도 그 맛이 나지 않고 토마토 맛만 너무 많이 나 실패를 여러 번 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프렌치 오니언 수프(French Onion Soup)을 만들다가 양파를 오래 볶아 단맛을 내는 것을 보고 그대로 해 보았는데 정말 그 맛에 아주 근접한 것이 아닌가! 대접하는 사람들마다 맛있다고 칭찬하는 걸 보니 그럴싸 한가 보다. 이런걸 보고 '판수 문고리 잡았다' 라고 해야 하는지…. 이제 내 입에서 매일 예전에 한국에서 먹던 그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하는 말은 쑥 들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간 소고기 1파운드 마늘 1큰술 양파 4개 샐러리 2대 당근 2개 버터 4큰술 레드 와인 반컵 다진 토마토 1캔 토마토 소스 1캔 토마토 페이스트 1캔 오레가노 베이즐 조금씩 월계수 잎 조금 소금 후추 약간씩 칠리 소스 2큰술 1. 양파 당근 샐러리 모두 잘게 다진다. 2.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다진 양파를 먼저 넣어 25~30분 정도 갈색이 될 때까지 중불에 계속 볶는다. 3. 갈색이 되면 여기에 마늘 샐러리 당근을 넣어 조금 더 볶는다. 4. 마지막으로 다진 소고기를 넣어 완전히 익을 때까지 볶아 준다. 5. 다 볶아졌으면 레드와인 토마토 다진 것 토마토 소스 토마토 페이스트 월계수잎(bay leaves) 오레가노 베이즐을 넣어 30분 정도 중불에 끓인다. 6. 마지막에 칠리소스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해서 불을 끈다. 7. 끓는 물에 스파게티 면을 넣고 올리브 오일 소금 조금 넣어 다 익으면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2009-03-09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게살 콩깍지 애피타이저

이맘 때만 되면 벌써 7년전 어느 날이 생각난다. 바로 큰 아이를 가졌을 때에 했던 베이비 샤워인데 엄마와 엄마 친구분 두 분이서 직접 음식을 만드시고 온갖 준비를 다 해주셔서 정말 호강했던 기억이다. 그 때만 해도 첫 아이여서 그런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었고 엄마께서도 같은 마음이셨는지 음식에 일가견이 있으신 친구분과 함께 얼마나 맛있고 이쁜 음식들로 가득한 베이비 샤워를 열어 주셨는지 모른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그 때 나온 메뉴 중 하나였는데 친정집에서 했고 또 사람들도 많이 불렀기 때문에 예쁘고 집어 먹기 쉬운 핑거 푸드(finger food) 위주로 차렸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갈비와 불고기도 바베큐 그릴에서 금방 구워내 먹기 좋도록 꼬챙이에 껴서 내었었고 또 잡채도 유부 주머니에 하나씩 담아 미나리로 묶어 복주머니 모양이 나게 하여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 게살로 샐러드를 만들어 데쳐낸 콩깍지 속을 채워 집어먹기 쉽게 하였는데 그 기억을 더듬어 오늘 소개하려 한다. 특별한 날 특별한 음식으로 내 보면 어떨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냉동이나 캔에 든 게살 12 oz 파 2대 셀러리 한대 크림 치즈 4큰술 마요네즈 반컵 레몬 껍질(한개 분량) Snow Pea 20-30개 가량 소금 후추 약간씩 장식용 붉은 피망 조금 1. 끓는 물에 snow pea를 30초 정도 데친 후 얼음물에 담궜다 채에 받친다. 2. 똑바른 쪽을 벌려 놓는다. 3. 게살은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4. 장식용 붉은 피망은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 놓는다. 5. 파는 흰부분만 다지고 샐러리도 다져 놓는다. 6. 게살 파 샐러리 크림치즈 마요네즈 레몬껍질 소금 후추 모두 섞어 게살 샐러드를 만든다. 7. Snow Pea를 하나씩 벌려 속을 게살 샐러드로 채우고 피망으로 장식한다.

2009-03-02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허니 월넛 슈림프

아주 오래전 뉴욕 차이나 타운의 한 식당에서 허니 월넛 슈림프란 음식을 처음으로 접해 봤는데 그 맛이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아마 친척 어느분께서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우리 식구를 데리고 가신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벌써 25년도 훨씬 더 전 이야기인것 같다. 다른 중국 음식은 주로 검은콩 소스를 곁들이거나 매운 소스가 함께 나와 다 비슷비슷한 맛이었는데 이것만 유독 달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중국 음식점만 가면 이 새우요리를 시켜 먹곤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상큼하면서도 바삭바삭하고 달콤한 호두가 어울어져 너무나 맛있어 혼자 한 접시 다 비우곤 한다. 얼마전 쿠킹 클래스에 오는 학생들 중 한 분이 이 허니 월넛 슈림프(Honey Walnut Shrimp)가 배우고 싶다고 하여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만들어 봤는데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특히 아주 뜨겁게 내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뜨거우면 마요네즈가 다 녹아내려 기름이 된다) 손님 초대상에도 아주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손쉽게 해먹는 요리가 아닐 뿐더러 다른 중국음식들과는 달리 그다지 손이 많이 가지 않기 때문에 초보주부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 또는 부엌에 잘 들어가지 않는 남자들도 한번 도전해 봄직한 요리이다. 맵지도 않아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허니 월넛 슈림프를 소개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새우 1파운드 콘스타치(옥수수 전분) 조금 달걀 흰자 1개 호두 반컵 설탕 ¼컵 마요네즈 4큰술 연유 1큰술 꿀 반큰술 레몬즙 1작은술 1. 새우는 껍질을 까고 소금 후추로 밑간한다. 2. 작은 냄비에 호두와 설탕을 같이 넣고 갈색이 될때까지 볶다가 왁스 종이(wax paper) 위에 얹어 식힌다. 3. 달걀 흰자를 거품이 날때까지 저어 새우에 묻힌 후 콘스타치를 묻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낸다. 4. 그릇에 마요네즈 연유 꿀 레몬즙을 넣어 잘 섞어 둔다. 5. 튀긴 새우를 4에 넣고 버무린 후 호두와 함께 낸다.

2009-02-23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페타이(Pad Thai)

벌써 한참 전부터 타이랜드 음식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하여 여기저리 타이 푸드 레스토랑을 쉽사리 볼 수 있다. 특히 피자 대신 딜리버리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건 벌써 십수년 전이다. UCLA에 다니던 시절 학교 앞에서 자취할 때 밥 해먹기 싫거나 느끼한 피자를 먹기 싫을 때 매콤한 타이 수프인 텀염궁이나 오늘 소개할 패타이를 자주 오더해 먹곤 했었다.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하고 매콤새콤한 맛을 곁들여서 먹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더 더욱 잘 맞는 것같다. 특히 월남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란트로 듬뿍 얹고 라임 한조각 짜 넣어 비벼먹는 패타이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 것이라 확신한다. 가끔 저녁에 밥 국 반찬 말고 특별한 별식이 먹고 싶다면 온식구 모두 즐길 수 있는 이 패타이를 적극 권한다. 새우가 별로인 사람이라면 닭살로 대처해도 좋고 손님상에는 큰 접시 하나에 만들어 올려도 볼품있고 인기가 그만이다. 요즘은 미국인들도 집에서 자주 즐겨 만들어 먹는 패타이 재료는 미국 마켓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다. ◇패타이 만드는 법 재료: 라이스 누들 1팩 칠리 소스 2큰술 스리랏차 핫소스 2-3큰술 라임즙 ¼컵 베트남 피시 소스(fish sauce) 3큰술 흑설탕 2큰술 식용유 4큰술 정도 다진 마늘 1큰술 새우 1파운드 숙주나물 1봉지(3컵 정도) 파 7-8대 달걀 1개 실란트로 조금 땅콩 조금 1. 작은 그릇에 칠리 소스와 라임즙 피시 소스 흑설탕 스리랏차 핫소스를 넣고 잘 저어 준다. 2. 라이스 누들은 끓는 물에 약간 덜 삶아졌다 싶게 삶아(5분 정도) 찬물에 헹궈 놓는다. 3. 파는 다지고 달걀은 풀어 놓는다. 4. 후라이팬에 기름 2큰술 정도를 두르고 중~센 불에 마늘을 넣고 볶다가 새우를 넣어 살짝 익도록 볶는다. 5. 새우는 다른 그릇에 덜어 놓는다. 6. 다시 후라이팬을 달궈 기름 2큰술을 두르고 중~센 불에 국수와 1의 소스를 넣어 1분 정도 볶는다. 7. 여기에 숙주나물과 다진 파 미리 익혀 둔 새우와 풀어 놓은 달걀을 넣어 2분 정도 더 볶는다. 8. 위에 실란트로와 다진 땅콩을 얹어 낸다.

2009-02-09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해물 짬뽕

남편과 나는 대학교때 처음 만났는데 데이트를 할 때마다 거의 항상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아니면 짬뽕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짜장면과 짬뽕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학생 신분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그랬던 것도 같다. 당시만 해도 젊었어서 그런지 몸에 좋은 음식과 안좋은 음식을 생각해 가면서 먹지는 않을 때라 무작정 남편과 만나면 짜장면 짬뽕을 먹어댔었다. 사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들 다 좋아하던 짜장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6살난 아들도 날 닮았는지 어린애가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하면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요즘은 짬짜면이라는 게 생겨 중국집에 가서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서 참 좋다는 남편을 보며 집에서 만들어 주기 시작했는데 몸에 안좋은 기름이나 미원을 쓰지 않고도 맛있다는 남편의 말을 들으면 참 뿌듯하다. 전날 술마신 남편 해장국으로도 그만인 해물짬뽕을 소개한다. ◇해물 짬뽕 만드는 법 재료: 돼지고기 ½ 파운드 배춧잎 2-3장 양파 1개 당근 1개 파 2-3대 생강 1쪽 고춧가루 2-3큰술 식용유 적당량 간장 소금 조금씩 새우 ½ 파운드 조개 1봉지 오징어 ½ 파운드 부추 1단 닭육수 5캔 1. 돼지고기는 가늘게 채 썰고 배추 파 양파 당근 생강 모두 채썬다. 당근은 다른 재료들보다 조금 더 가늘게 채썬다. 2. 부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 놓는다. 3. 새우는 잘 씻어 내장을 제거하고 조개는 냉동한 채로 둔다. 4. 오징어도 물기를 빼 놓는다. 5. 왁이나 냄비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4~5큰술 정도) 채썬 파와 생강 먼저 볶아 향을 낸 후 돼지고기를 넣어 거의 다 익을 때까지 볶는다. 6. 여기에 야채를 넣은 후 고춧가루를 넣고 소금과 간장 조금씩을 넣고 계속 볶는다. 7.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잠깐만 볶은 뒤 닭육수를 넣는다. 8. 마지막에 조개를 넣고 한번만 우르를 끓으면 소금으로 간을 한 뒤 부추를 넣고 불을 끈다.

2009-02-02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표고버섯 마늘 샐러드

샐러드는 어떤 상차림에서도 가장 유용한 메뉴이다. 한국식으로 갈비를 굽고 된장국을 낼 때는 청경채나 시금치를 액젓에 버무려 내기도 하고 또 느끼한 양식 상차림에도 샐러드는 빠지지 않는다. 미국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심 메뉴가 샐러드라고 하니 그 종류 또한 무수하다. 닭가슴살이나 새우 게살 랍스터 또는 투나와 같은 담백한 생선을 함께 넣어 야채와 버무려 내면 한끼 식사로 훌륭하다. 또 한식과 양식의 만남으로 메인디쉬를 스테이크와 같은 헤비한 음식으로 정했을 때에 과일과 야채를 흔한 마요네즈 대신 상큼하고 톡 쏘는 겨자와 버무려 내면 환상의 궁합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레시피 중에는 샐러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스테이크를 넣은 제법 포만감을 주는 샐러드에서부터 현미밥으로 만든 특이한 샐러드 또 야채만으로만 만든 담백한 샐러드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오늘 소개할 샐러드는 새우와 튀긴 마늘 그리고 살짝 구운 표고버섯이 매운 드레싱과 잘 어울려 환상적인 맛을 낸다. ◇표고버섯 마늘 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 스프링 믹스 1봉지 생 표고버섯 10개 정도 마늘 10톨 익힌 새우 반파운드 드레싱: 레몬즙 ¼컵 진간장 1큰술 반 다진 마늘 ½ 작은술 칠리 갈릭 소스 1작은술 유자청 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씩 포도씨 기름 5큰술 1. 생표고버섯은 밑둥을 잘라 내고 뜨겁게 달궈진 후라이팬에 페이퍼 타올에 기름을 묻혀 한번 닦아 준 후 앞뒤로 살짝 굽는다. 2. 마늘은 아주 얇게 썰어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다 3. 드레싱 재료는 잘 섞어 두고 새우는 한번 씻어 물기를 뺀다. 4. 샐러드 접시에 스프링 믹스를 담고 새우 표고버섯을 섞어 드레싱을 뿌린 후 맨 위에 튀긴 마늘을 얹어 낸다.

2009-01-26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초간단 굴 애피타이저

벌써 2009년 새해가 밝았다. 먼저 한해동안 부족한 컬럼을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새해에는 더욱더 알차고 맛있는 요리로 인사 드릴것을 약속 드리고 싶다. 요즘이 아주 제대로 굴 철이라 요즘 우리집에서는 굴요리가 자주 상에 오른다. 꼭 무슨 날이나 손님을 초대한 날이 아니더라도 굴 한병이면 온 가족이 싱싱한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만들어 먹는다. 굴은 튀겨 먹어도 맛있고 또 파 송송 썰어 넣고 계란 밀가루 조금씩 넣어 부침개를 해 먹어도 그 맛이 그만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회로 그냥 먹는게 가장 맛있고 굴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데 보통 바닷가나 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서 굴회를 시키면 그냥 굴껍질에 든 굴과 레몬이나 핫소스를 곁들여 먹는것이 다인데 오늘 소개할 굴요리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상큼해 자꾸 손이 가게 되는 요리이다. 매콤 새콤한 것이 식욕을 돋구는 데도 그만이다. ◇굴 전채 요리법 재료: 생굴(병에 든것) 1병 붉은 양파 ¼개 레몬 1개(즙) 월남 핫소스 2큰술 실란트로 조금 소금 후추 적당량 1. 굴은 채에 받혀 물기를 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반정도) 2. 붉은 양파는 얇게 채로 썰어 놓고 실란트로는 굵게 다진다. 3. 작은 그릇에 레몬즙 월남 핫소스 소금 후추 조금씩 그리고 채썬 양파를 넣고 잘 섞는다. 4. 굴껍질이나 작은 종지에 굴을 담고 소스를 한두큰술 정도 얹은 후 다진 실란트로를 뿌려 차게 낸다.

2009-01-12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수정과

이제 내일 모래면 2008년도 지나가 버린다. 언젠가부터 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올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9년이라니 너무나 아쉽고 미련이 많다. 연말 연시라 그런지 몸도 마음도 분주하다. 특히 쿠킹 클래스를 위해 남편이 특별 제작하여 준 10명은 너끈히 앉는 우리집 식탁 덕분에 연말 연시 모임은 항상 우리집에서 하곤 한다.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역시 우리집에서 모이게 되었다. 그 때마다 10명이 넘는 사람을 대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공부하는 기회로 삼고 이것저것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다 보니 저절로 배우는 것이 많아 참 좋은 것같다.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디너는 양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리나라 대표 디저트 중 하나인 수정과를 미리 준비했다가 시원하게 내면 느끼함도 사라지고 속이 개운하다. 새해 떡국을 거나하게 먹고 나서 만들기도 쉬운 수정과를 마시면 좋지 않을까. ◇수정과 만드는 방법 재료: 생강 2인치 길이 1톨 통계피 3대 물 20컵 설탕 2컵 정도 소금 1작은술 곶감과 호두 적당량 잣 조금 1. 냄비 두 개에 각각 물 10컵씩을 붓는다. 2. 한 냄비에는 얇게 저민 생강 다른 냄비에는 통계피를 넣고 중불에 1시간 정도 끓인다. 3. 큰 통에 각 냄비에서 우려낸 물을 채에 걸러 합친 후 설탕과 소금을 넣어 잘 녹힌다. 4.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두었다가 먹기 직전 호두에 말은 곶감과 잣을 동동 띄워 낸다. 이미나/아티스트·주부 요리전문가

2008-12-29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굴 오븐 구이

이제 캘리포니아도 비가 하루종일 오고 제법 쌀쌀한 겨울 날씨가 되었다. 몸도 마음도 바쁜 홀리데이 시즌이다. 일년중 요즘처럼 바쁜 때도 없는것 같다. 특히 12월 들어서는 여기 저기 오라는 곳도 많고 또 집에서 손님 접대 할 일도 부쩍이나 많아져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또 얼마 전 쿠킹 클래스를 잠시 방학(?) 하는 기념으로 망년회를 하였는데 학생들 모두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가져와 와인도 한잔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날 만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이 굴 오븐구이인데 와인 안주로도 안성 마춤이고 크리스마스 파티에 만들면 좋을것 같아 소개하려 한다. 소스를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생굴에 얹어 마지막에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손님들 앉혀 놓고 부엌에서 분주히 왔다갔다 할 필요도 없어 좋다. 연말연시 파티를 주관하는 호스트는 무엇보다 손님들과 함께 어울어져 파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뜨거운 음식도 미리 만들었다가 오븐의 'warm' 기능을 이용해 잠시 넣어두고 금방 먹여야 하는 튀김 종류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굴 오븐구이 만드는 법 재료: 생굴 2병 클램 쥬스 반컵 정도 버터 1스틱 밀가루 반컵 다진 양파 반개 분량 앤쵸비 페이스트 1큰술 반 다진 마늘 1큰술 미나리(watefcress) 1/3단 정도 시금치 반팩 화이트 와인 또는 Dry Vermouth ¼컵 다진 파마잔 치즈 적당량 레몬 조금 1. 굴은 채에 받쳐 국물은 따로 받쳐 놓는다. 2. 국물이 다 빠져 나오면 4등분 정도로 자른다. 3. 국물이 충분치 않으면 클램 쥬스를 섞어 1컵 반을 만든다. 4. 시금치와 미나리는 믹서기에 넣어 잘게 다진다. 5. 오븐은 400도에 예열해 둔다. 6. 냄비를 중불에 달궈 버터를 녹인 후 여기에 밀가루 반컵을 넣어 4분정도 저어 준다. 7. 여기에 다진 양파를 넣어 조금 더 볶아 준 후 앤쵸비 페이스트 다진 마늘 그리고 다진 미나리와 시금치를 넣어 1분정도 더 볶는다.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한다. 8. 오이스터에서 나온 국물 + 클램쥬스를 넣고 끓으면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저어가며 더 끓인다. 9. 불을 끄고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넣는다. 10. 굴껍질이나 조개 껍질 속에 굴을 적당히 넣고 소스를 얺은 후 치즈를 얹는다. 11. 쿠키 시트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굴을 놓고 400도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 준다.

200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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