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깻잎 돼지 불고기
평범한 재료…비범한 맛
일주일에 3일은 뭐 색다른 음식 없을까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곤 하는데 갑자기 남편이 오늘은 돼지불고기나 김치찌개 같은 평범한(?) 음식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해 오면 막상 그 맛을 내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쿠킹 클래스에도 6개월 이상 참석한 학생들은 이제 매일 먹는 반찬이나 찌개 등이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난번 어느 학생으로부터 돼지 불고기를 제대로 맛내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보았는데 그냥 평범하게 돼지고기 한 가지만 가지고 맛을 내기보다는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깻잎과 또 쫄깃쫄깃 씹히는 감이 좋은 가래떡을 넣어 만들어 보았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다.
오히려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본답시고 우리 고유의 음식을 너무 멀리 했었던게 아닌가 싶어 복습(?) 차원으로 요즘 잡채며 돼지 불고기 갈비찜 등을 상에 자주 올린다.
이런 음식들은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고 또 남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식단이다.
오늘 저녁 평범한 돼지 불고기를 매콤하게 볶아 남편을 기쁘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돼지고기 스끼야끼 또는 샤부샤부용 1파운드 정도 고추장 3큰술 미림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매실청 1큰술 꿀가루 3큰술 물엿 1큰술 간 생강 1작은술 양파 ½개 다진 마늘 1큰술 후추가루 조금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떡볶이 떡 7-8개 깻잎 10장 정도 다진 파 2대 양파 1개
1. 돼지고기는 핏물을 페이퍼 타올로 닦아 낸다.
2. 그릇에 고추장 고춧가루 미림 간장 매실텅 요리당 간 생강 다진 마늘 후춧가루 조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돼지고기를 한 장씩 떼어 양념장에 재워 놓는다.
4. 깻잎은 어슷 썰어 놓고 양파는 채썬다.
5. 떡볶이 떡은 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낸 후 찬물에 담궈 둔다.
6. 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만 두르고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와 채썬 양파를 넣고 볶다가 떡을 넣어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볶아 준다(센불에 볶는다).
7. 마지막에 어슷 썬 깻잎과 다진 파를 넣고 한 번 저어준 후 불에서 내리고 먹기 직전에 통깨와 참기름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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